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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mpson Boling Arena 소개와 자원봉사활동을 통하여 경험한 미국대학 농구문화 시사점>

글/이동윤 해외통신원

 

1. Thompson Boling Arena 소개

 

 

1) 개요

Thompson-Boling ArenaUniversity of Tennessee(이하 U.T.) 남자와 여자 농구팀과 여자 배구팀들의 홈 경기장이다. 또한, 이 경기장은 콘서트나 컨벤션, 혹은 NBA 시범경기와 같은 다른 스포츠이벤트가 열리기도 한다.

 

 

 

. 경기장 이름 유래

- 이 경기장의 이름은 B. Ray ThompsonU.T.총장 Edward J. Boling 이후에 이름이 지어졌다.

 

. 역사

- 이 경기장은 1987~1988년 시즌에 처음 사용되었으며, 남자와 여자 농구팀이 꾸준히 대학농구 상위 25위안에 들어가면서, 이 경기장은 프리미엄 농구경기시설로서 각광받기 시작했다.

 

 

2) 경기장 사용

. 스포츠 경기

- U.T.를 홈팀으로 두고 있는 남녀 농구팀과 여자배구팀은 경기장을 무료로 사용하고 있다.

- 남녀 농구경기 관람 및 배구경기 관람을 위해서는 경기장 웹사이트(tbarena.com)을 이용하여 관람권을 구매할 수 있으며, U.T.학생인 경우에는 학생전용 관람권구매 웹사이트(bigorangetix.utk.edu)를 통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물론, 경기장을 사전에 직접 방문하여 구매할 수도 있다.

- 일반인 관람권 구매 가격으로는 10.00달러에서부터 50.00달러까지 다양하게 있으며 가격별로 좌석 등급은 상이하다.(상대팀에 따라 가격은 달라진다.) 또한, 학생 관람권구매는 해당 웹사이트에서 학생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한 뒤, 무료로 구매할 수 있다.

 

 

 

. 기타 이벤트

- 유명 가수의 콘서트나 컨벤션이 열리는 경우, 학교 자체에서 진행하는 행사가 아닐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시설 및 장비 대여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하게 되어있다.

. 주차 시설

- 경기장 웹사이트에 명시된 주차 위치에 사전예약이나 현장구매를 통해 주차비를 납부해야 하며, 1일권과 7일권 중 선택할 수 있고, 가격은 상이하다. , 주차비계산기가 설치되어 있는 길가의 주차공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과 모든 주말의 오후 5시 이후부터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3) 내부 시설

. 경기 시설 및 좌석

- 경기 시설의 경우, 정규 농구코트 규격과 배구 경기를 위한 네트 및 심판석 등 높은 품질의 각종 경기 시설들이 비치되어 있으며, 1층 좌석과 2층 좌석을 경계로 하는 선상에 띠 전광판이 설치되어 있다.

- 경기장의 총 수용가능 좌석은 1987년부터 2007년까지는 24,535석이었으며, 현재는 21,678석이 수용가능하게 되어있다.

 

 

 

 

- 경기장의 입장가능 시간은 이벤트가 있기 한 시간 혹은 한 시간 30분 이전에 미리 열리며, 관중들은 미리 들어가 빠르게 자리를 찾고 경기를 준비할 수 있다.

 

. 편의 시설

- 경기장 내부에는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편의시설들이 있다. 관중들을 위해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식음료 판매점으로는 피자, 프레즐, 핫도그, 햄버거, 치킨스트립, 레몬에이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팝콘, 사탕, 솜사탕, 나쵸 등이 있으며, 술은 판매되지 않는다. 또한, VIP고객들을 위해서는 VIP라운지가 준비되어 있으며, 라운지 내에서는 무제한 음료 및 간단한 스낵과 경기 상황을 볼 수 있는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다.

 

- 경기장 내 ATM기기가 관중들의 편의를 위해 설치되어 있으며, 100번 구역, 110번 구역, 117번 구역 뒤편에 마련되어 있다. 또한, 응급상황을 대비해 응급물품이 115번 구역과 117번 구역 뒤쪽에 마련되어 있으며, 전문응급요원들이 경기 때마다 배치되어 있다.

 

 

 

 

 

4) 경기장 규정

- 오직 하나의 투명비닐봉투가 가능하며, 사이즈는 12X6X12인치 또는 1갤런 용량만 가능하다. 팬의 경우 조그마한 클러치지갑(4.5X6.5인치)는 가능하다.

- 경기장 내부에서의 흡연은 금지되어 있으나, 외부 지정되어 있는 흡연구역에서의 흡연은 가능하다.

- 지정되어 있는 흡연구역에 다녀오는 관중을 제외하고는 재입장이 불가능하다.

- 경기장 이벤트에는 비디오장비가 금지이며, 카메라는 일반적으로 모든 콘서트에서 금지이다. , 경기장에서 졸업파티를 할 경우에는 반입이 가능하다.

- 모든 분실물은 Event Security Office로 모이게 되며, 이벤트가 끝난 뒤, University of Tennessee Police Department에서 찾는 것이 가능하다. , 분실물은 30일 안에 가져가야 한다.

- 주류는 경기장의 어느 구역에서라도 반입이 불가능하다.

- 다음으로는 반입이 불가능한 품목들이다.

· 에어로졸 캔, 주류, 불법마약, 동물(, 장애인도우미견은 제외), 공놀이용 공, 가방, 와인가방, 휴대용확성기, 소음제조기, 카메라, 녹화 혹은 녹음 장비, 색종이 조각, 불꽃놀이, 화기, 무기, 백팩, 유리병, 알루미늄캔, 쿨러, 휴대용컨테이너, 레이저포인터, 외부음식, 스케이트보드, 롤러블레이드, 막대기나 방망이, 의자, 접이식의자, 물병, 머그컵, 유아용 스트롤러, 휴대용 컴퓨터, 펼쳐져 있는 우산.

 

 

2. 농구 자원봉사활동 소개

 

1) 신청 과정

. 신청 동기

- U.T. 남자농구경기의 자원봉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건, U.T.에서 ‘KSPO 해외연수과정의 연계를 담당하고 있는 Hardin박사의 이메일 덕분이었다. 박사는 스포츠전공 교수로서, 여러 수업을 담당하고 있음과 동시에 수업의 일환으로 교내 혹은 교외의 스포츠관련 계약직, 인턴십, 자원봉사 등,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들을 정기적으로 보내주고 있다. 새로운 소식들에 귀를 기울이던 중에 남자농구경기의 Court Crew로서, 자원봉사를 할 수 있다는 메일을 보게 되었고, 이에 지원하여, 현재(201721)까지 총 두 번의 자원봉사를 경험하게 되었다. 처음 지원했을 때에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려는 마음과 미국 농구 문화를 조금 더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지원했고, 두 번째로 지원했을 때에는 단순히 남자농구경기를 돈을 많이 내야 앉을 수 있다는 VIP석보다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흥미로운 마음에 지원하게 되었다.

 

 

. 신청 과정

- 남자농구경기 자원봉사에 지원하는 과정을 그리 까다롭지 않았다. 앞서 언급했듯이 Hardin박사의 이메일을 처음 받고 난 후, 답장을 보내서 참여의사를 밝혔으며, 다시 이메일이 왔을 때에는 자원봉사를 담당하고 있는 사람의 메일주소를 받을 수 있었다. 담담자에게 따로 연락을 해서 나의 개인정보를 간략히 건네었고, 답장에는 당일에 모이는 위치와 어떤 옷과 신발을 입고 가야하는 지에 대한 안내가 담겨 있었다.

 

 

2) 자원봉사활동 내용

Court Crew의 주된 역할로는 경기 전과 경기 중에 선수들이 경기를 하는 메인 코트를 물기가 없이 항상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며, 경기 전에는 사전에 협의 된 장소에 총 네 명의 자원봉사자가 모여서 간단한 교육을 듣고 두 개의 농구골대에 두 명씩 배치가 된다. 교육에서 받은 티셔츠와 출입증을 받고 난 뒤, 각자에게 주어지 걸레를 가지고 골대 바로 아래에서 1m 뒤에 의자를 놓고 앉아서 대기를 하게 된다.

 

 

  

 

 

. 경기 전

- 경기가 시작되기 20분 전부터 코트를 전체적으로 두세 번 닦게 된다. 이를 마치고 나면 경기가 시작되기 5분 전에 하는 선수소개행사 때까지 대기하게 된다. 선수소개를 모두 마칠 때 즈음 한번 더 코트를 전체적으로 닦고 돌아온다.

 

. 경기 중

- 경기가 시작되면, Court Crew의 주된 역할은 작전 타임 시간 때, 코트를 닦는 것과 선수가 경기 중 넘어져서 땀이 코트에 떨어질 경우에 긴급하게 나가서 닦고 돌아오는 것, 그리고 전반전이 끝나고 난 뒤, 이어지는 긴 행사가 끝날 때, 한번 더 전체적으로 코트를 닦는 것이다.

 

3) 느낀점

Court Crew를 두 번 경험하게 되면서 느꼈던 점은 먼저, 사소해 보일 수도 있고, 실제로도 경기를 이어가는 데에 크지 않은 역할이지만, 실제로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평소 NBA를 즐겨보는 편인데, 경기 중에 가끔 코트에 물기가 있어서 선수가 넘어지는 경우가 있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이는 정말 사소해 보이지만, 경기 진행에 있어서 이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는 스포츠경기와 관련된 모든 일은 그 종목을 진정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해야 함을 알게 되었다. 농구는 굉장히 동적이며, 골이 많아 흥미진진한 스포츠이다. 이에 따라, 어떤 상황에서 어떤 선수가 무슨 일을 하고, 당할지 모르는 상황이 종종 벌어지기도 하는데, 이럴 때에 평소 그 종목을 좋아하고 열정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큰 변수없이 경기 흐름대로 처리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에 어려울 지도 모른다. Court Crew는 어느 순간에 선수가 넘어질지 모르며, 넘어져서 코트를 닦으러 나갔다고 하더라도 공격권이 넘어와서 이를 닦을 새도 없이 물기가 그대로 있는 부분에서 경기가 다시 전개 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상황 판단을 빨리 해야하고, 항상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작은 부분일지도 모르는 일이 전체 경기라는 큰 그림에는 아주 중요한 역할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마지막으로는 경기 심판을 제외한 누구보다도 경기를 가까이서 볼 수 있음에 감사했다는 것이다. 힘든 상황에서 선수의 표정과 선수들 간에 하는 거친 대화들, 그리고 다른 팀원 간에 신경전 등, TV중계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들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큰 기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두 번째로 참여했던 경기에서는 자원봉사자로서의 역할에 대한 부담감이 적어서 더욱 더 눈앞에서 벌어지는 흥미로운 경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

 

 

3. 미국대학 농구문화 시사점

 

1) 대학생들에게 항상 열려있는 참여의 장.

. 학생들을 위한 무료 관람권.

- 앞서 언급했듯이, U.T.농구경기는 남자경기와 여자경기, 둘 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물론, 정해진 좌석이 있지만, 정해진 좌석이 다른 일반 좌석에 비해서 메인 코트와 많이 멀지 않으며 오히려 마칭밴드 옆에 배치되어 있어 응원을 도와준다. 언제라도 학생들이 원하면 인터넷 혹은 현장에서 직접 무료로 구매가 가능하다는 사실은 대학 스포츠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라도 들러서 보고 올 수 있다는 가까운 거리감을 느끼게 해주며, TV로 보는 농구경기를 자신의 학교에서, 그리고 자신의 학교팀이 하는 경기를 본다는 사실은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기 충분하다.

 

. 자원봉사에 참여.

- 본인도 참여했던 자원봉사를 통해서 Court Crew가 아니더라도 다른 일에 신청을 하여, 어필을 한다면 충분히 해볼 수 있을 거라는 정보를 얻게 되었고, 이러한 시스템은 학내 경기를 학교 자체에서 인력을 동원해 참여하게 함으로 더욱 의미가 있게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 대학과 관련된 유명인사 혹은 군 관련 인사 초대.

- 대학농구 뿐만 아니라, 미국 프로농구인 NBA에서도 시행하는 것으로 경기 시작 전에 항상 미국 국가를 부르는 관례는 많은 국민들이 사랑하는 절차 중 하나로 보인다. 이에 대해 NBA에서는 경기의 등급이나 인기도에 따라 유명인사를 부르는 경우도 있으며, 이 또한 자체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한다. 이와 견주어 U.T.에서는 농구경기와 풋볼경기에 대학과 관련된 유명인사를 초대하거나 군에 관련된 인사를 초대해서 국가를 부르는 기회를 주기도 한다. 본인이 참여했던 경기에서는 군대에 있었지만, 하반신 장애를 얻어 퇴역을 한 여군이 군가를 힘차게 불러서 관객 모두와 본인에게 인상 깊은 시간이 되었다. 이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학교의 자부심과 국가를 사랑하는 마음을 동시에 심어주며, 시민전쟁을 통해 얻은 자유민주주의 국가, 미국의 이름에 걸맞는 일이기도 함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2) 지역시민 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사랑하는 대학 스포츠.

미국에서의 대학 스포츠의 정의와 인기는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른 듯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프로 스포츠 세계로 가기 위한 학생 선수들이 지나쳐가는 과정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대학 스포츠에서 잘하고 눈에 띄더라도 기본적으로 인기가 많이 없는 대학 스포츠 발판 때문에 프로의 세계에서 잘해야 눈에 띄기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NCAA(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의 효과적인 대학 스포츠 운용으로 미국 전체적으로 대학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실제 인기도 많다. U.T.의 농구경기를 보면서 놀라웠던 점 중 하나는 학생 관중들은 많지 않은 숫자가 모이지만, 지역시민들은 그에 비해 몇 배나 많이 모인다는 점이었다. 또한, 경기장에 마련된 VIP를 위한 특별한 자리도 비싼 가격에 비해 많이 팔리는 듯 보였다. 이는 지역시민들이 U.T.의 이름을 아끼고 있으며, 자신들의 지역팀에 대한 자부심과 팬심이 두터움을 나타내고 있었다.

 

3) 우리나라에도 필요한 대학 스포츠 활성화.

우리나라의 대학 스포츠 시스템이 어떻게 구조화 되어있으며, 어떠한 목표와 장점, 단점들이 있는지 본인은 자세히 알지 못한다. 그러나 U.T.에 와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로는 대학에서 운동을 하는 선수들도 일반 학생들과 동등하게 공부를 해야하며, 학점이 일정기준이 안된다면, 프로 스포츠로 가지 못하거나 핸디캡이 생긴다는 점이다. 이는 스포츠로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대단히 큰 과제임과 동시에 운동 중 심각한 부상으로 스포츠선수로서의 미래를 접는 학생들에게는 다른 꿈을 가지게 해주는 귀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나라의 대학 스포츠는 솔직히 말한다면 비인기 분야라고 할 수 있다. 대학 스포츠 경기에서 티켓입장료를 받는 다는 것은 본인은 들어본 적이 없으며, 들어봤다고 하더라도 농구 분야에서는 연고전이나 프로-아마추어 경기와 같은 역사적이거나 특별한 경기였다. 미국의 대학 스포츠처럼 일반 경기에서도 티켓 입장료를 받고 입장료 이상으로 유명한 경기에서는 VIP석까지 모두 매진될 정도로 우리나라의 대학 스포츠는 인기가 없다. 이에 대해, 대학 스포츠 시스템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면, 그에 맞는 노력과 개선의 여지가 필요할 것이며, 스포츠 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가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4. 출처

1) 사진출처: http://www.tbarena.com/default.aspx?hpu=1(경기장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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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의 NCAA 해외인턴십 수기

글/홍성호

 

 

 

 

 

 2014년은 저에게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준 해였습니다.

 

'체육인재육성재단' 에서 국제 인턴쉽 프로그램중 하나인 미국 NCAA International Intern 에 선발 되어, 미국의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 있는 NCAA Headquarter Office 에서 국제 인턴으로 6개월 가량 현장실습을 하며 인턴쉽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1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미국의 NCAA(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는 그 역사와 함께 많은 발전을 해 왔습니다. 뿌리깊은 역사와 같이 미국의 대학스포츠의 인기는 미국 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고, 특히 대학농구의 인기는 미국 스포츠 방송 중계료 2위를 할 만큼 많은 인기가 있습니다.

 

 설렘 반, 긴장 반으로 시작한 인턴쉽은 저에게 매우 인상 깊었고, 지금 현재도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고 있습니다. NCAA는 단순한 대학스포츠 경기만을 위한 단체는 아니었습니다. NCAA에서 추구하는 목표는 학생 운동선수의 안전한 스포츠와 생활, 학업 그리고 운동 중 에서의 성공하기 위한 기술을 그들에게 가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NCAA의 스포츠 행정시스템은 엘리트 선수에게 학업을 마친 후, 다양한 방면으로 진출 할 수 있게 도와주게 됩니다. 이러한 NCAA의 스포츠 행정시스템에 대해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

 

 첫 번째로, NCAA의 행정 시스템에 대해 얘기해보고 싶습니다. NCAA라는 단체는 *총 9개의 부서(자료첨부)에서 600명 가량의 직원이 학생운동선수(Student-Athlete)를 위해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많은 운동선수 출신들이 현재 NCAA 에서 행정업무를 보고 있다는 것 입니다. 학생운동선수는 체육만을 전공하진 않습니다. NCAA 소속 운동선수들은 NCAA 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진로 프로그램 및 자기개발 프로그램 등을 통하여 진로를 찾게 됩니다. 여기서 NCAA의 소속 학생이라는 것은, 미국의 학생운동선수는 대학교에서가 아닌, NCAA 에서 모든 지원을 받습니다.

 

예를 들면, Division 1 의 학생들은 재정적인 부분인 장학금, 생활비, 병원비 등등 대부분의 지원과 진로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NCAA 에서 받게 됩니다. 이 곳에서 근무하며, 학생운동선수 관리부서 담당자와 미팅하며 인상 깊었던 것은, "학생에게는 학업이 우선이다. 학업이 부족하면, 시합을 뛸 수 없게 되며, 시합을 못 뛰게 되면 장학금을 받는 것도 제한이 된다." 이 말은, 학생운동선수들은 학업에 우선이며, 졸업 후 다양한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NCAA의 소속 학생이 되기 위해선 'Department of Eligibility' 에서 엄격한 심사를 하고 대학에 입학을 할 수가 있는데, 그 심사 기준 중 가장 중요한 심사기준 중 하나가 학업 성적입니다. 고등학교에서부터 학업 관리를 해야 NCAA 에서 뛸 수 있는 운동선수가 되는 것 입니다. 이러한 부분이 한국에서 핀수영 선수로 학창시절을 보낸 저로서는 많은 차이점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제도상 운동선수들이 학업 종료 후 다양한 진로를 가지기 힘든 현실을 저를 비롯해서 많은 운동선수 출신들이 느끼고 있으며, 항상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두 번째는, NCAA의 학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제가 참여했던 Conference 에 대해 얘기해 보고 싶습니다. 앞서 언급 했듯이, NCAA는 소속 학생운동선수들 뿐만 아니라 코치나 각 대학 스포츠 담당 행정직원 그리고 멤버십 대학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 하고 있습니다. 졸업 학생을 위한 인턴쉽 프로그램, 학생운동선수들을 위한 리더십 개발 포럼 및 커리어 프로그램, 코치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멤버십 대학교에서 학생운동선수를 위해 사용 할 수 있는 프로그램 및 지원 등등 수많은 프로그램을 많은 NCAA 의 직원들이 담당하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

 

 

 

NCAA non-profit Organization 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중계료 및 티켓 수익이 있습니다. 그 많은 돈은 모두 학생운동선수, 코치, 스포츠행정가, 많은 지원프로그램, NCAA의 직원 들에게 쓰여지고 있습니다. 그 중 한가지인 NCAA로 인해 제공된 프로그램은 결국에는 NCAA 소속 학생운동선수 와 학생운동선수를 Care 하는 코치진 그리고 행정을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학생들은 사회에 진출 하기 전, 다양한 경험과, 열린 교육을 통하여 많은 지식을 얻게 되고, 이것 또한 진로와 연결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제가 소속되어 있는 부서는 MSAA(Membership and Student Athlete Affairs) 입니다. 이 부서는 주로 멤버십 대학교를 위한 컨퍼런스 및 다양한 지원을 해주는 부서입니다. 제가 일하는 동안 MSAA 부서에서 가장 큰 행사인 AASP(Accelerating Academic Success Program) Conference New Orleans 에서 개최하였습니다. 이 컨퍼런스의 취지는 지원한 멤버십 대학교를 매년 7개의 학교를 선발한 뒤 매년 300,000 미화달러를 지원하여 각 멤버십 대학들은 학생운동선수를 위한 프로그램 및 복지시설, 교육시설에 투자를 하여 학교 와 학생의 동시 발전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이 컨퍼런스를 위해 NCAA는 각 학교의 방문을 하여 자격을 위한 Investigation을 합니다. 모든 평가가 끝난 후, 연말에 열리는 AASP Conference 에 참가하여 다양한 주제의 유능한 강사들에게 강의들이 진행되어 서로 정보공유를 하게 됩니다. 결국은 아낌없는 지원과 투자가 다시 스포츠 행정의 강점으로 돌아오게 되고, 탄탄해진 스포츠 행정은 다시 수익을 얻고 다시 투자하는 이상적인 순환이 반복되는 듯이 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땅에서, 다른 문화의 분위기에서, 다른 환경인 NCAA 에서의 인턴십은 배울 점 도 많고, 비슷한 점도 많고, 우리나라의 장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남은 기간 NCAA 얻고 싶은 게 아직 많이 있습니다. 친밀한 휴먼 네트워크, 배워야 할 행정 시스템, 전 세계 어디든 상용되는 영어 등등 많은 배울 점을 나 자신 스스로 불어넣으면서 대한민국에서 필요한 글로벌 스포츠 행정가가 되기를 꿈 꿔 봅니다.

 

 

Q & A  About NCAA

 

 

 

 

Q. NCAA는 어떤 단체인가요?

A. NCAA는 일반적인 학업 의무를 공유하는 대학입니다. 매년, NCAA와 멤버십 대학은 학생들과 그들의 생활을 통하여, 교실 안 에서 그리고 운동하는 필드에서 성공을 위한 기술을 가르칩니다.  NCAA 45만 명의 학생 운동선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Q. NCAA의 수입은 어떻게 발생하나요?

A. 디비전 1의 남자농구 챔피언십 TV 중계료와 광고 수입이 전체수입의 90% 수준입니다. 해마다 8억 달러 정도의 수입이 발생합니다.

 

Q. 어떻게 NCAA의 수익이 배분되지요?

A.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운동선수들에게 지원됩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장학금 : NCAA 멤버십 학교에 매년 15만명 이상의 학생-운동선수에게 장학금을 주는 것을 돕고

있습니다.

▷Championships : NCAA 12900만 달러를 매년 23개 종목의 89개의 챔피언쉽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학생보조지원금(Student Assistance Fund) : 7 350만 달러를 매년 디비젼1 학생-운동선수들에게, 필수적인 요소(가족 비상상황, 의류, 교육 공급, 의료보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학업 성취 지원(Academic Enhancement Fund) :연간 2500만 달러 이상을 디비젼1 의 학생-운동선수를 위해 학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학교들은 보통 이 지원금을 Personal lesson서비스, 컴퓨터 장비 그리고 교육 재료를 지원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Q. 얼마나 많은 돈을 89개 종목 챔피언십에 지출하나요?

A. 54000명 이상의 많은 학생 운동선수들이 해매다 NCAA 챔피언십에 참여합니다. NCAA800개 이상의 경기장에 필수적인 운영비, 팀 이동 비용, 일일 경비, 스포츠위원회 운영비, 팬 서비스 행사비, 학생 운동선수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프로그램 비용 등을 지출합니다.

그리고 해마다 57만 달러 이상을 학생 운동선수들의 건강과 안전, 재난 사고 보험, 약물 검사 그리고 리더십 발전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투자합니다. 또한, 석사 과정, 박사 과정 또는 다른 학위에 도전하는 학생 운동선수를 위한 장학금을 지원합니다.

 

(발췌:NC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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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원영하

 

대학 야구 선수 시절, 야구인 들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던 동대문 야구장 철거를 가슴 아픈 마음으로 지켜봐야만 했었던 적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고교 학생 야구 선수 이상의 경력이 있다면 누구나 적어도 한 번쯤은 동대문 야구장 그라운드를 밟아 봤을 것이다. 학생 야구 선수들의 가족에게도, 프로야구 출범 후에도 한결같이 고교야구를 찾아 주었던 이제는 백발이 된 팬들에게도 동대문 운동장의 추억이 아련할 것이다.  나에게도 많은 추억이 있는데 고교시절 청룡기 개막전 선발투수의 영광을 누렸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대패. 중계까지 되었던 경기라 다음날 학교에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었다. 너무 민망해서.


 1925년 개장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동대문 야구장은 이미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수년이 흐른 마당에 철거 당위성을 논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이번 기고글을 통해 역사를 보존하면서 친환경적으로 모범적인 재개발을 이루어낸 개장 82주년을 맞은 미국의 어느 한 야구장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지난 2013년 7월부터 6개월간 미국 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NCAA)에서 국제 인턴 과정을 수행하게 되면서 Indianapolis에 둥지를 틀게 되었다. 인턴 기간 중 입주 했던 아파트 근처에 야구장 같기도 하고 아파트 같기도 한 건물이 하나 있었다. 그 건물의 정체는 인디애나폴리스에서 가장 오래된 야구장인 Bush Stadium 이다. 1931년 개장 하였으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트리플 A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의 홈구장으로 사용 되였다. 하지만 1996년, 인디언스가 떠난 후 이 야구장은 낙후된 시설로 인해 도시의 흉물로 급격히전락하기 시작 하였다.가장 오래된 야구장이라는 상징성을 지니고 있었지만, 더 이상 쓸모가 없는 시설이었기에 도시의 골칫거리 이었다. 야구장의 존폐를 고민 하던 인디애나폴리스 시의회는 2011년 이 야구장에게 다시 한번 빛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결정 하였다. 기존의 관중석 1층을 기반으로 그 위로 3층 높이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1931년부터 사용 되어 온 스코어 보드, 조명 시설, 프레스 박스 등을 그대로 남겨 두면서 최대한 옛 형태를 잃지 않으려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가장 오래된 야구장이라는 타이틀을 그대로 유지한 채로 주거 시설을 증축하여 지역 개발과 역사 보존 가치의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 주는 획기적인 프로젝트였다.


관중석 위로 증축된 아파트 건물로 인해 10,000석 이상의 야구장 좌석이 건설 폐기물로 분류 될 뻔 하였으나, 인디애나폴리스 도시내의 공원이나 버스정류장 등에 재설치 되었다. 도시 곳곳에 재설치 된 야구장 좌석들은 이제 장내가 아닌 장외 에서 좌석번호가 매겨진 그 모습 그대로 또 다른 형태로 관중들을 맞이 하고 있다. 인디애나폴리스 시는 재개발로 인한 건설 폐기물을 최대한으로 줄이면서 역사가 담긴 야구장의 시설들을 보존하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연출 하였다.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야구장이지만, 도시의 흉물로 추락하여 한때 존폐 위기까지 몰렸던 인디애나폴리스의 Bush Stadium.  이제는 Stadium Loft라는 새로운 이름과 함께 아름다운 다이아몬드 형태의 그라운드를 바라보는 발코니를 갖춘 아파트로 다시 태어났다. 앞으로 더 이상 야구장을 가득 매운 관중들은 볼 수는 없지만, 82년간 수많은 야구선수들의 땀이 스며든 초록빛 그라운드를 놀이터 삼아 뛰어 노는 아이들에게 창문 너머로 환호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인디애나폴리스 다운타운 버스정류장으로 옮겨진 Bush Stadium 좌석들


    

 

 

도시의 흉물이었던 Bush Stadium 

 

 

2013년 주거공간으로 재개발 된 Bush Stadium

 

 

 

 

City’s Oldest Ballpark Still Stands in a Different Way

Whenever I go to an international market to buy some foods, I pass by the 82 year old structure, Bush Stadium. At the entrance of the stadium, there is a sign saying that the stadium started life as home to the Indianapolis Indians, but it is weird that the ballpark looks like an apartment complex today.  It made me curious about it, and then I decided to look up what’s going on this historic site now. While I was finding out about the oldest ballpark, I found myself very fascinated to see how it is being preserved and repurposed materials from the demolished the oldest ballpark.
Bush Stadium has been an eyesore since Indianapolis Indians moved to the Victory Field in downtown. Now, it is getting a chance to shine again by transforming into an apartment complex with its historic personality. It will look like a baseball park with a balcony that overlooks the beautiful baseball diamond. Officials say that most of units are already leased to the future residences who want to live where the home of Indians used to be. Although spectators won’t pack the ballpark no more, the future residence will bring it to a new life with the remained scoreboard, lights, and press box.
The transformation from disrepair to the unique apartment complex might have raised concerns about dumpsters from the renovation. It is very impressive to see how they repurpose the stadium’s seats. More than 10,000 stadium seats are going to be picked up for reuse in every corner of public locations, from parks to bus stops. Someday not too long from now, you will be waiting a bus sitting on the seats from the city’s oldest ballpark. When you are sitting on the seats at the bus stop, watch out for foul balls.
There used to be the Dongdaemun Baseball Stadium in Seoul, Korea. It was built in 1925, and was the oldest baseball park in Korea, but in 2007, it was completely demolished to make the way for the Culture Park, despite the fact that interscholastic games had been holding at the stadium every season. How could you pull down the nation’s oldest stadium heritage? If someone had come with the idea like the renovation of Bush Stadium, the Dongdaemun Stadium wouldn’t have been torn down completely.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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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적이예요. 기존에 있는 자연이나 환경을 헤치지 않고, 또다른 새로움 공간을 창조하는 그들의 기술은 지구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되요. 그리고 추억도 가질 수 있으니 얼마나 혜택이 많은지 모르겠네요~^^

  • BlogIcon KKJ 2014.04.04 14:05 신고

    잘 읽었습니다.

  •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한국대학야구연맹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미국 대학야구와 교류를 시작하고자 하는데
    연락할 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글/임성민

 

               종종 이런 질문을 받는다. “외국회사에서 일하는 건 어땠어요? 영어는 어느 정도 해야 되나요? 국내스포츠단체와 다른 점은 없나요?” 그럼 필자는 그때의 기억을 최대한 살려 신나게 경험담을 들려 주곤 한다. 사실 예전에 필자 역시 그런 호기심이 그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다. 그 당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경험자 연락처를 백방으로 수소문해 물어보기도 했고 ‘오피스’라는 미국시트콤 시리즈를 줄줄이 다운 받아 보기도 했었다.

 

그런데 문득 재단에서도 국제스포츠인재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일화들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좀 더 재미있고 다양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로 발걸음을 옮겼다. 조직위에는 5명의 NEST출신 스포츠행정가들이 내년에 열릴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위해 활약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모두 운동선수 출신이고 풍부한 국제스포츠업무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필자 포함 6명이 토론, 대담도 아닌 ‘수다’를 떨며 약 2시간 동안 ‘선수출신 스포츠행정가’와 ‘국제스포츠무대’라는 큰 주제로 얘기를 나눠봤다.

 

NEST POWER 멤버들의 수다 이제 시작한다.

 

김병철: (전 농구선수)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 경기운영부, 전 미국휠체어농구협회근무
조현지: (전 리듬체조선수)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 경기기술팀, 전 호주체조협회근무
임성훈: (전 복싱선수)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 경기기획팀, 해외출장 및 통역전문
백수미: (전 댄스스포츠선수)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 스포츠엔트리팀, 전 NCAA근무
최원일: (전 수영선수)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 마케팅부, 전 NCAA근무
임성민: (전 축구선수) 사회자, 전 NCAA근무


 

# 나는 누구?

사회자: 여기 왜 이렇게 덥나? 에어컨 안틀어 주나? 요즘 공공기관도 28도에 맞추는데 여기는 30도는 기본으로 넘는 것 같다. 빌딩전체가 통유리로 되어있는 초현대식 건물이라 안에도 무지 시원할거라 기대했다. 그런데 근무여건은 ‘꽝’이다. 당신들 고생이 많다. 그건 그렇고 더우니까 빨리 자기소개 부탁한다.

 

김병철(김): 경기운영부에서 크게 2가지 업무를 담당한다. 첫 번째는 수송, 의전, 경기운영등 대회 전반에 대한 운영계획을 세운다. 두 번째는 휠체어농구, 배구, 배드민턴종목의 경기운영을 맡고 있다.

 

조현지(조): 경기기술팀에서 등급분류를 담당하고 있다. 장애인들은 해당 장애에 따라 등급을 매긴다. 스포츠에서 등급분류는 장애인스포츠에만 존재하기에 상당히 특수한 보직이다.

 

임성훈(임): 경기기획팀에서 국제협력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APC), 종목별 국제경기단체와 연락을 취하며 원활한 대회 진행 준비를 하는 업무다.  

 

백수미(백): 스포츠엔트리팀에서 일을 하고 있다. 대회참가국으로부터 참가신청서를 받고 대회접수 매뉴얼을 만드는 업무를 하고 있다.

 

최원일(최): 마케팅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크게 2가지 일을 하는데 첫 번째는 후원사유치, 두 번째는 상품화권사업 업무를 하고 있다.

 

조직위 19층에서 내려다본 전경

 

# 경기인출신 스포츠행정가

사회자: 주변 경치 참 좋다. 자 오늘은 당신들이 하는 자세한 업무에 대해서는 묻지 않겠다. 그런 얘기는 그다지 재미도 없고 뻔하다. 그 대신 운동선수출신 스포츠행정가 그리고 국제스포츠무대 이야기를 주로 하려고 한다. 여기 있는 사람 모두 선수 출신이다. 태극마크를 달았던 사람도 있고 했던 운동종목도 다르다. 그럼 직장에서 경기인 출신들의 특별한 점이 있으면 말해달라.

 

백: 아무래도 선수시절 대회에 참가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대회진행 전반에 대한 이해가 빠르다고 생각한다.

 

최: 맞다. 선수시절에는 내가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경기에 출전했는지 알기 때문에 행정가의 입장에서 대회를 조직하더라도 좀 더 수월하게 일 처리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선수시절 대회를 참가하면서 행정적으로 불편한 걸 느낀 적이 있었다. 지금은 행정가로서 그 때 경험을 통해 선수들의 편의를 위한 행정을 조금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임: 나 역시도 동의한다. 현장에서 오랫동안 경기를 해본 사람으로서 꼭 필요한 현장감각이라는게 있다. 예를 들면, 경기장에서 갑자기 필요한 행정적 문서나 장비가 있으면 머릿속으로 딱딱 그려진다. 그래서 일을 신속하게 처리해 상사들의 인정을 받는 경우도 많았다. “느낌 아니까”.

 

사회자: ‘조’가 당신은 조직 내에서 꽤 인정받는 직원이라 그러던데 그 말이 사실인가 보다. 별로 믿기진 않지만 그냥 넘어가겠다.

 

조: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한 나로서는 운동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다(모두들 고개 끄덕임). 그래서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해서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주고픈 마음이 간절하다. 내가 최고의 경기를 펼치기 위해 얼마나 고된 노력을 했는지 알기 때문에 선수들의 입장을 좀 더 대변해주고 싶다라는 마음이 든다. 특히 장애인선수들은 신체적 장애와 사회적 편견을 극복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더 신경써야겠다라고 느낀다. 일종의 ‘동질감’과 ‘진정성’이라고 할까.

 

최: 또 한가지, 스포츠에 대한 이해가 빠르다. 어렸을 때부터 계속 스포츠를 보고 직접 해왔기 때문에 스포츠행정업무를 좀 더 쉽게 받아 들일 수 있다. 스포츠에 대한 노출 환경자체가 그만큼 도움이 많이 된다는 거다.

 

사회자: 즉 기초체력이 탄탄하다고 이해하면 되겠다. 스포츠에서도 기초체력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듯이 스포츠행정도 마찬가지다. 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이해 없이 업무를 대하는 건 ‘앙꼬빠진 찐빵’이 아닌가. 그건 그렇고 일단 문이나 열어라. 여기 정말 덥다. 에어컨도 안 나오는데 문이라도 열어야지.

 

임: 더위 안타는 당신이 덥다고 하면 정말 더운 거다.

 

너무 더워서 문 열고

 

김: 대부분 국내업무에 관련된 부분을 언급했으니 난 국제협력 부분에 대해서 말해보겠다. 아직 우리나라 체육단체 고위직에는 정치인 아니면 공무원출신들이 많다. 그런데 외국 같은 경우를 보면 대부분 경기인 출신 이다. 그래서 국제스포츠단체의 직원들과 얘기를 하다 보면 동질감도 많이 느끼고 잘 통한다. 예를 들면, 나는 농구인 출신 인데 국제휠체어농구연맹 사람들과 업무협조를 하다 보면 굉장히 수월하게 잘 풀리는 경우가 많다.

 

임: 나랑 거의 비슷한 경험이다. 국제업무를 많이 하다 보니 내 자신을 외국인에게 어떻게 효과적으로 소개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의외로 답은 내 자체에 있었다. 내가 전직 ‘복싱선수’라고 소개를 하면 “너 복싱선수였어? 그러더니 웃으며 Please do not hit me”이러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나는 “양궁선수였어. 스키선수였어”이렇게 말하며 금방 친해지는 경우가 많았다. 일종의 운동선수들이 느끼는 동질감 같은 거다. 그 후에는 말할 것 도 없이 업무협조가 아주 원활히 됐다. 내가 볼 때는 국제업무분야에 경기인 출신이 더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사회자: 동감이다. 내가 있었던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에는 약 500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그 중 70%가 학창시절 운동을 했던 선수출신이다. 우리나라와는 정반대로 선수출신이 아닌 직원을 만나기가 훨씬 더 어려운게 사실이다. 첫날 자기소개를 하는데 내 축구선수 배경을 설명했더니 직원 2명이 저 뒤쪽에 서있다가 갑자기 내게 다가왔다. 그러더니 웃으면서 하는 말이 자기도 축구 했었다고 “언제 공 한번 차자”그러는 것이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새로운 직원을 만날 때 마다 선수출신이라는 공감대로 인맥을 형성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임: 그런데 운동선수출신에 대한 편견도 아직까지 존재한다. 예를 들어, 내가 영어를 하면 주변에서 “어 어떻게 운동했던 사람이 영어도 해? 공부 많이 했나 보네. 대견하네”이렇게 말씀해주시는 분도 있고, 아직도 약간 의심스러운 눈으로 쳐다보는 분들도 간혹 있다.

 

사회자: 그래서 당신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아직 사회적 편견이 많이 남아 있는데 당신들이 잘하면 그런 편견이 없어지는 거다. 그런데 솔직히 당신은 영어 쓸 얼굴은 아니다. 아마 그 분이 잘 보신듯하다.

 

2013세계아이스슬레지하키대회 러시아팀 호스트 ‘백’

 

 

# 국제스포츠무대 이야기

사회자: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국제스포츠무대 이야기를 한번 해보자. 여기 모인 사람들 6명중 5명이 해외스포츠단체에서 근무했었다. 또 해외직장경험은 없지만 해외출장을 시도 때도 없이 나가는 ‘임’도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을 것이다. 특히 ‘임’은 요즘 김장실 국회의원 통역도 하고 아주 통역 복이 터졌다. 조직위 나가도 먹고 사는데 걱정 없을 것 같다. 그 동안 꽁꽁 싸매 놓고 못했던 이야기들 어디 한번 시원하게 풀어봐라. ‘임’은 첫 출근을 노르웨이로 했다는 소리가 있다.

 

임: 하하, 아쉽게도 첫 출근은 아니고 입사(그 당시 대한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3일차에 세계아이스슬레지하키가 열렸던 노르웨이로 출장을 갔다. 입사 첫날 해외로 출근했어야 정말 극적인데!! 그건 그렇고 보통 대회를 하면 경기 전에 참가국 대표들이 모여 테크니컬 미팅을 한다. 그런데 회의를 시작하고 얼마 안돼서 우리나라 대표분이 갑자기 고성으로 항의를 하는 것이었다. 나는 영문도 모르고 잠시 멘붕상태가 오더라.

 

사회자: 아니 왜? 당신이 통역이면 사전에 어느 정도 의견 조율이 되어있지 않나?

 

임: 아니었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회의장에 모인 참가국 대표들도 어안이 벙벙해 통역인 나만 쳐다보고 있었다. 그분이 화가 난건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대기실이 메인링크에서 너무 멀다는 항의였다. 물론 그분은 한국말로 항의를 했다. 난 최대한 정신을 차리고 아주 차분한 목소리로 우리측 의견을 대변했다. 그래서 그 때 느낀 게 통역이라는 건 단순히 ‘전달’의 개념이 아니라 양측의 부교합을 해소하는 ‘조정’의 역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변’의 역할 이라는 거다.

 

사회자: ‘조정’과 ‘대변’이라. 좋은 말이다. 당장 사표 내고 전문 통역사 해도 되겠다. 근데 당신 미리 준비한 대답 같다. 그래서 항의한 결과는 어땠나?

 

임: (뿌듯한 표정)당연히 잘됐다. 메인링크쪽에 임시대기실을 하나 만들어줬다.

 

사회자: 알겠다. 그만 자랑해라. 출장간 나라가 어디어디인가?

 

임: 노르웨이, 영국, 프랑스, 스위스, 불가리아, 말레이시아. 이제 곧 대한항공 모닝캄 회원 될 수 있다.


 

통역하고 있는 ‘임’                                                    장애인조직위 점자명함

 

 

조: 나는 호주체조협회에서 근무를 했다. 인턴십 시작 당시가 호주전국체전 기간이었는데 나는 온지 얼마 안됐고 외국인이니까 “어려운 건 안 시키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내 보스가 갑자기 날 부르더니 “현지 너가 리듬체조 했으니까 리듬체조 운영계획을 세워봐”라고 하는 것 이었다. 완전 깜짝 놀랐다. 호주전국체전이면 호주에서 제일 큰 스포츠이벤트인데 그걸 나보고 하라니. 긴장도 됐지만 에이 한번 해보지 하면서 그냥 했다. 그랬더니 예상외로 너무 잘했다면서 칭찬을 막 해주는 거다. 가자마자 인정 받았다(웃음).

 

사회자: 아니 이해가 안 된다. 그렇게 중요한 걸 왜 당신을 시키나? 그것도 외국인 인턴에게? 당신 보스 이상한 사람 아닌가?

 

조: 나도 그게 의아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내 보스랑 같이 일하던 직원이 리듬체조에 대해서 완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제 자꾸 뭐 시키니까 모른다고 해. 현지야 그냥 너가 해봐”였다. 보스가 하도 답답하고 어이없었는지 날 시킨 거였다.

 

사회자: 아까도 나온 이야기지만 스포츠를 아느냐 모르느냐가 이렇게 중요하다.

 

조: 한가지 더 있다. 문화차이에 관한 재미난 일화다. 보통 우리나라에서 상사가 부르면 “네”하고 상사의 자리로 가서 지시사항을 듣지 않는가. 그래서 호주에서도 똑같이 “YES”하고 갔더니 보스가 하는 말이 “현지야. 너 왜 그래. 그러지마. 보고할거나 얘기할 거 있으면 그냥 앉아서 내 이름 불러”그러는 것이었다. 뭐 알겠다고는 했는데 우리나라 문화와는 많이 달라서 어색했었다. 그래도 이름을 부르라고 했으니까 한번 해봤다. 내가 “러셀”하고 불렀더니 “YES”그러면서 내 자리로 달려왔다. 그러면서 “웃으면서 현지야 너 놀리는 거야. 그러니까 앞으로 누가 부르면 이렇게 안 해도 돼”라고 장난을 쳤다. 얼마나 웃기고 한편으로는 민망하던지(웃음).

 

사회자: 그게 바로 문화차이고 수평적인 사고방식이다. 나도 NCAA에 있을 때 깜짝 놀랐던 게 내 보스가 뭔가 나한테 지시사항이 있으면 날 부르는 게 아니라 직접 내 자리로 와서 설명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뭔가 불편했는데 좀 지나니까 적응되더라. 그런데 더 놀랐던 건 NCAA부회장도 내 보스자리로 직접 가서 의견을 교환하는 모습이었다. 물론 그렇게 자리가 멀지 않았지만 전담비서까지 있는 부회장이 직접 부하직원 자리로 가서 그 직원은 앉아있고 부회장은 서서 얘기를 꽤 오랫동안 나누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최: 하하, 나도 기억난다. 그럼 나는 직원들 처우에 관해 우리나라 실정과 비교해 보겠다(살짝 심각한 표정). NCAA에 있을 때 출장을 가면 직급에 상관없이 특급호텔 1인1실을 쓴다. 음식도 말단인턴부터 회장까지 똑같은 식당에서 먹는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직 ‘여비’라는 측면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예들 들어, 출장 가서 방하나 잡으려고 하면 1인1실은 고사하고 2~3명의 숙박비를 모아야 모텔급에서 숙박을 할 수 있다. 물론 세계1위 경제대국인 미국이랑 직접적으로 비교하면 한도 끝도 없지만, 그래도 호텔급은 아니더라도 1인1실의 기본적인 처우는 해줘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 

 

사회자: 맞다. 나도 그때 당신과 같이 시카고로 출장을 갔었다. 호텔에 도착해서 키를 받고 문을 열어보니 투베드룸 이었다. 그래서 “아 당신과 같이 방을 쓰는구나”라고 생각하며 기분이 갑자기 안 좋아졌는데 그게 아니었다. 그냥 방하나를 통째로 줬다. 속으로 “우와 정말 대박이다”라고 느꼈다. 내 생각에는 2가지 이유다. 첫 번째는 풍부한 자금력. 두 번째는 개인주의 문화. 이런 배경이 깔려 있는 것 같다. 우리도 그 부분은 조금씩 개선이 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임: (갑자기 음흉한 눈빛으로 끼어들며)우리나라 공공기관에서 근무하고 계신 분들이 이렇게 열악한 환경 속에 있습니다.

 

사회자: 역시 얍삽하다. 마지막에는 좋은 쪽으로 마무리 하려고 하다니. 그럼 ‘최’가 여기서 뭐가 되나?

 

미국 콜로라도에 있는 USOC앞에서 ‘김’                          스페셜올림픽에서 ‘조’  

 

 

백: 나는 NCAA의 탄력적 근무제가 참 좋았다. NCAA에서는 혹서기인 7~8월에 격주로 12시에 퇴근한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원래 공식적인 출퇴근 시간은 8시~17시다. 그런데 월요일부터 그 다음주 목요일까지 30분씩 일을 더 하는 거다. 즉 17:30에 퇴근한다. 그러면 30분+9일=4시간 30분이 남는데 이걸 2번째 금요일 오후에 써서 12시에 퇴근 하는 거다. 결국 일하는 시간은 같지만 두 번째 금요일날 오후 12시에 퇴근하면 왠지 하루를 버는 느낌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시스템이 과연 가능 할까인지는 의문이다(아쉬워 하며).

 

모두: (완전 부러워 하면서 “좋겠다” 연발!!!)

 

김: 나 역시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미국휠체어농구협회(NWBA)에서 일할 때 직장동료가 점심을 안 먹는 것이었다. 그래서 난 “그냥 배가 안고프구나. 아니면 일이 많아서 그렇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후 3시55분이 되니까 그 친구가 슬슬 짐을 챙기는 것 같았다. 내가 “어디 가니?”라고 물어보니 “응 퇴근해야지. 나 아까 점심 안 먹고 일했잖아”라고 하는 거다. 방금 NCAA사례를 들었지만 미국은 전반적으로 직장 생활에 대한 유연함이 있는 것 같다. 

 

최: 그럼 이에 더해 우리나라 직장문화에 대한 아쉬운 점을 지적해보겠다. NCAA와 NWBA에서 볼 수 있듯이 미국은 직장문화가 우리나라보다는 자유로운 편이다. 자신이 맡은 할당량을 채우면 퇴근시간이 아니더라도 일찍 퇴근해 여가를 즐기는 경우가 많다. 반면 우리나라는 그날의 업무가 일찍 끝났을 때도 오후 6시 이전에 퇴근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면 남는 시간은 어영부영하고 끝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우리도 조금씩 변해야하지않나 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것도 문화에서 오는 차이라 쉽게 바뀌지 않을 것 이다.

 

사회자: 전적으로 동의한다. 직원이 발전하고 행복해져야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 직장에 대한 구성원의 만족도가 훗날 회사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NCAA축구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좌측사진 ‘최’ / 우측사진 ‘사회자’

 

 

# 국제스포츠무대에서 필요한 것

김: 영어 중요하다. 그런데 나는 영어만큼 컴퓨터활용능력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싶다. 내가 NWBA에서 일할 때 느낀 부분이다. 미국직장에서 영어로 대화하는 시간과 컴퓨터를 통해 업무를 하는 시간 중 어떤 게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하나? 당연히 후자다. 예를 들어, 1시간을 기준으로 볼 때 대화는 많아야 10분 정도 하고 나머지는 혼자서 컴퓨터작업을 한다고 보면 된다. 물론 보직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리나라 직장도 마찬가지 아닌가? 또 NWBA에서는 수기로 기록하는 것 들이 많았는데 내가 엑셀로 쫙 정리해서 보고했더니 상사가 “good job”을 연발했다. 엑셀, 포토샵, 파워포인트등 컴퓨터 활용능력이 뛰어나면 외국직장에서도 자기가 얻을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을 것이다.

 

사회자: 좋은 의견이다. 미국사람들이 세밀하게 문서정리 하는 부분에 약한 부분이 꽤 있다. 이번에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FINA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프레젠테이션의 발표자 중 한 명이었던 ‘최’도 의견이 있을 거 같은데?

 

모두: “오~~”

 

최: (얼굴에 살짝 웃음을 띄며) 사실 국제스포츠무대에 나가보면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들이 소수다.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을 제외한 사람들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영어가 원어민 수준이 아니더라도 의사소통에는 큰 문제는 없는 것 같다. 물론 기본 이상은 해야 된다. 특히 리스닝은 정말 중요하다. 그렇다고 원어민처럼 할 필요는 없다. 또 원어민처럼 못한다고 해도 주눅들 필요 없다.

 

임: (그동안 조용히 듣고만 있다 공감했는지 갑자기 치고 들어오며) 리스닝 중요하다는거에 적극 동의한다. 내가 통역으로 해외출장을 많이 가보니까 제일 어려운게 듣기다. 특히 중동, 말레이시아, 싱가폴, 스코틀랜드의 영어는 정말 알아듣기가 힘들다. 장난 아니다.

 

사회자: 결국 리스닝이 제일 중요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리스닝만 잘 되면 큰 실수는 하지 않는다. 축구를 예로 들면, 골은 못 넣어도 실점은 하지 않는 거랑 비슷한 경우다.  

 

임: 복장에 신경 쓰는 것도 중요하다. 예전에 해외출장을 갔을 때 완전 더웠었다. 그런데 같이 갔었던 직장 상사가 너무 더웠는지 미팅 자리에 반바지를 입고 온 것이었다. 그 모습을 본 외국인들이 많이 덥냐고 그러면서 시원한 자리로 그 분을 안내했다. 다행히도 미팅은 화기애애하게 끝났다. 그런데 중요한 건 아무도 미팅에 반바지를 입고 온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었다. 사실 그 당시 얼굴이 좀 화끈거렸다.

 

사회자: 반바지는 너무했다. 나라마다 문화가 다르다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매너가 있다. 그런데 그 걸 안 지키면 앞에서는 쉬쉬하고 넘어가겠지만 뒤에서는 안 좋은 평가가 나오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런 거 말해도 되나? 당신 용감하다(웃음).

 

조: 시간 나면 영어필기체 연습도 좀 하면 좋을 것 같다. 어느 날 보스가 내게 지시사항을 수기로 써 준 적이 있었다. 그런데 하나도 못 알아보겠더라. 그래서 내가 “아니 왜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영어체로 안 써주냐”라고 했더니 웃으면서 하는 말이 “현지야 필기체로 써야 해. 너가 쓴 거는 유치원 애들이나 쓰는 거야. 너도 빨리 이거 배워”라고 하더라.

 

김: 하하하, 대표적인 예로 내가 농구를 하지 않았나? 그런데 필기체 BASKETBALL을 못 읽었다(여기서 다 빵 터짐).

 

사회자: 벌써 2시간이 훌쩍 넘었다. 여기 더워서 더 이상 못살겠다. 저기 한번 봐라. ‘최’는 너무 덥다며 문밖에서 어슬렁거리고 있다. 겉보기에는 초호화빌딩인데 안에는 에어컨도 안 켜주고 완전 ‘빛좋은 개살구’다. 지금 6시30분인데 당신들도 이제 퇴근해야지. 빨리 사무실 가서 짐 챙겨와라. 치맥이나 하면서 그 동안 못했던 얘기나 하자. 
 

 

끝없는 수다에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 회의실이 거의 터질 지경이었다. 치맥을 곁들인 2차 장소에서도 스포츠에 관해 다들 얼마나 할 말이 많았는지. 기성용이 어쩌고 박태환이 저쩌고. 김승현이 이랬고 류현진이 저랬고.

그냥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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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쥬스 2013.09.04 11:17 신고

    저기 (임) 이란분 왠지 캐릭터 알꺼같네요.
    본인자랑+음흉한눈빛+ 급 끼어들기.
    기사 잘 보고 갑니다//

  • Ostritch 2013.09.04 16:11 신고

    스포츠 둥지에서도 건전한 댓글문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솔별 2013.09.05 07:43 신고

    이제 막 해외인턴을 시작했지만 직장 내 문화적인 면에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글/김학수(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 연구소장) 

 

 

경기중 평생 장애를 안고 살 수도 있는 부상을 당한 대학선수의 치료는 언제까지 가능할까.
지난 9일 미국대학농구 랭킹 1위 루이빌 대학을 최종 우승팀으로 가려낸 2013 NCAA(미국 대학스포츠 위원회) 대학농구 선수권대회에서 루이빌 대학 2학년생 가드 케빈 웨어의 발목부상 치료책임을 놓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3월의 광란’ 대학농구대회에서 부상사고가 발생한데다 부상 정도가 심각했기 때문에 큰 관심을 모았다.  


8강전서 불의의 부상을 당한 웨어는 결승전에서 미시간대를 82-76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한 루이빌 선수들이 서로 포옹하며 스크럼을 짜고 환호하는 모습을 멀쭉이 지켜봐야했다. 공중에서 형형색색의 색종이가 날리는 가운데 스크럼 대열 끝에서 지팡이를 짚고 서 있었다. 웨어는 비록 부상 때문에 결승전에서는 뛰지 못했지만 “모두가 잘 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8강전에서 발생한 웨어의 부상장면은 너무나 섬뜩한 광경이어서 큰 충격을 주었다. 팀 동료들과 코치는 부상당한 웨어를 보고 눈물을 흘렸으며 TV 중계 카메라는 충격적인 부상 모습을 직접 노출하지 않고 회피하기도 했다. 웨어는 곧 병원으로 이송돼 무릎관절 봉합수술을 받았다.

 

 

 


루이빌 대학 관계자는 “웨어는 개인적으로 가족보험을 들어놓았고 학교도 보험적용혜택을 줄 수 있어 병원비용 조달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웨어는 루이빌 대학을 떠나면 부상과 관련한 치료비용을 직접 부담해야할 것 같다. 대학팀이나 NCAA 의료보험규정에는 대학선수들이 일단 대학을 떠난이후에는 만성적인 부상으로 인한 치료비에 대해서는 부담의무가 없다고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는 소속 선수가 아니여서 대학에서 부상선수 치료비를 부담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루이빌 대학 관계자는 웨어에 적용될 수 있는 보험 조건 등에 대한 세부 사항을 밝히기를 거부했으며 NCAA도 특정 선수의 의료부담조건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의 복지와 인권을 전담하는 전국대학선수협의회장 라모기 후마는 “웨어의 부상은 대학선수들이 얼마나 취약한 상황에 놓여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만약 소속팀을 떠나면 모든 의료비용은 자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웨어와 같은 경우를 당한 선수의 예는 또 있다. 남가주대에서 1998년부터 2001년까지 미식축구팀 수비수로 4년간 활약했던 밥 데마스는 경기중 십자인대가 끊어지고 목과 어깨에 부상을 당했다. 현재 필름제작자와 파트타임 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데마스는 아직도 부상당한 무릎이 정상이 아니어서 많은 통증을 느끼고 있으나 대학측으로부터 어떠한 치료비용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마스는 “대학들은 선수는 종업원이 아니라 노동자에게 주어지는 보상 등을 줄 수가 없다고 둘러댄다. 그러나 대학스포츠는 많은 이익을 내는 비즈니스로 대학 선수들도 노동자와 같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NCAA 1부리그 톱 그룹의 대학팀들은 농구 프로그램 참가를 통해 일년에 4천만달러(400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부상을 당할 경우 일반 학생들과 똑같은 의료혜택을 제공할 뿐이다. 선수들이 일반 학생들에 비해 부상의 고위험군에 노출될 수 있으며, 특별한 외과치료, 장기간의 회복기, 자기공명테스트의 값비싼 검진 등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일반적인 의료보험이 적용된다.


캘리포니아 의회는 지난 해 대학선수들의 불평등한 의료복지를 개선하기위해 학생 선수권리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에 따르면 년간 1천만달러(1000억원) 이상의 방송 중계권 수입을 올리고 있는 4개 캘리포니아대학들은 부상으로 인해 장학금 혜택을 받지 못한 선수들에게 부상 전과 똑같이 장학금을 지급하고 전 선수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다. 대학 선수들이 노동자와 비슷한 대우를 받도록 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만했다.


NCAA의 장학금 규정은 선수들에게 불리하게 적용되는만큼 이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다. 선수가 외부 직업을 갖거나 개인적인 활동을 할 경우 년간 장학금 혜택에서 불이익을 주고 있는 현재 규정을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대학들의 선수 복지 문제를 살펴보면서 한국 대학의 상황을 알아봤다. 미국과 사정은 비슷했다. 우리나라 대학은 미국과 같이 선수들에 대한 상해보험을 대학별로 가입해놓고 있다. 선수가 부상을 당할 경우 대학에서 비용을 부담하는 경우가 많으며 큰 부상은 학교 보험과 함께 선수 개인 상해보험으로 치료비용을 대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양대 배구팀 박용규 감독은 “경기중이나 훈련중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 우리 학교의 경우 학교에서 상해 보험을 들어놓고 있고 병원도 운영해 선수 치료에 큰 어려움은 없다”며 “ 졸업 이후에도 영향을 줄 큰 부상을 당한 선수가 아직 없어 이에 대한 치료 문제는 거론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 스포츠나 한국 스포츠 모두 선수들을 위한 복지 문제에 좀더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다. 대학이 돈 때문에 부상선수의 건강과 미래에 부담을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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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 난감한 문제네요.
    선수들에게 몸은 상당히 중요하지만 더욱더 중요한건. . 하고싶은걸 못하는게 더 마음 아플것입니다. 게다가 치료비까지 가중된다면.....
    어느쪽이든 입장이 명확히 있기때문에 정말어려운 결정일거 같네요.
    생각하게 만드는글 잘 보고 갑니다.

    • 맞아요~아빠생각님 :)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건 하고 싶은 걸 하지 못하는 거겠죠.
      운동선수로서의 생활도 그렇고, 은퇴 후에도 문제가 될테니까요.
      선수에 대한 배려와 복지와 필요해보입니다.
      앞으로도 자주 놀러오셔서 생각을 공유해주세요! ^^

  • 안녕하세요.
    개방형 포털 "줌(zum.com)" 입니다.

    본 포스트가 zum.com의 스포츠허브 스포츠 종합 영역에 4월 25일 13시부터 소개되어 알려 드립니다.
    운영 정책 상 해당 포스트의 노출 시간이 단축되거나 연장될 수 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만약, 노출을 원하지 않으시거나, 저작권 문제 등이 우려되신다면 아래 고객센터로 문의 바랍니다.

       zum 고객센터 - http://help.zum.com/inquiry/hub_zum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하재필(아칸소대 건강과학과 교수)

 

             지난 4월 8일 ‘3월의 광란(March Madness)’으로 불리는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남자농구 64강 토너먼트가 루이빌대학의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미국에서는 매년 3월이면 NCAA 산하 각 지역별 컨퍼런스 우승팀과 정규리그 및 각종 초정대회 성적에 따라 NCAA 선발위원회로부터 추천을 받은 총64개 팀이 토너먼트에 참가하게 된다. 64강 토너먼트 경기는 소위 ‘Big Four’로 불리는 미국의 4대 프로스포츠 (NHL, MLB, NBA, NHL)의 인기를 능가할 정도로 미국인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빅 스포츠 이벤트이다. 7만 5천여 명의 결승전 관중수가 그 인기를 대변해준다. 이와 같은 팬들의 광적 인기로 이 농구 토너먼트는 ‘3월의 광란(March Madness)’으로 불리게 되었다.

 

 지난 2010년 미국의 대표방송사 CBS는 남자농구 방송중계권료를 두고 NCAA와 14년간 약 12조원($10.8billion)에 달하는 천문학적 금액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CBS가 ‘3월의 광란’이라는 방송 켄텐츠에 연중 8,480억원($771million)에 달하는 거액을 지불하게 됨을 뜻한다. 3월의 광란이라고 불리는 이 토너먼트가 단 12일에 걸친 행사라는 것을 고려하면 계약금액은 더욱 놀라운 것이 된다. 지구촌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은 ‘3월의 광란’ 컨텐츠에 대한 가치 평가이다. 그렇다면 왜 ‘3월의 광란’이라는 스포츠 문화 상품이 이토록 대중과 미디어의 관심을 끌게 되는 것일까? 아마도 ‘3월의 광란’만이 지니고 있는 차별화된 제품적 특성이 있을 것이다. 그 특성에 대해 하나하나 짚어보도록 하자.

 

첫째, 스포츠로서 '3월의 광란'이 지닌 문화 상품의 질과 경기방식 때문이다. 관중 스포츠에서 문화 상품의 질은 경기외적인 요인, 이를테면 경기장 시설, 안내원, 홍보활동 등에 영향을 받을 수 도 있지만, 핵심 요소는 경기자체의 수준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된다. 매년 ‘3월의 광란’ 64강 토너에 진출하는 대학들은 NCAA 산하 디비전(Division) I, II, III에 있는 1,200여개의 대학끼리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한다. 따라서 64강이 벌일 경기의 퀄리티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진다. 물론 NBA와 비교했을 때 경기수준은 분명 떨어질 것이다. 하지만 NBA의 포스트시즌 경기와는 달리 NCAA의 ‘3월의 광란’은 토너먼트 방식을 택해 매 경기마다 손에 땀을 쥐게하는 진검승부로 펼쳐지는 특징이 있다. 이런 경기방식은 대학생 특유의 패기와 젊음이 함께 더해지면서 ‘3월의 광란’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된다. 그야말로 각본 없는 드라마를 만들어 내게 되는 것이다. 올 해는 서부지구 9번 시드를 받은 위치타 주립대학교가 각본 없는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위치타는 두 번째 경기에서 1번 시드인 곤자가를 꺽는 돌풍을 일으키더니 급기야 8강전(Elite 8)에서는 전통의 강호 오하이오 주립대를 물리치고 4강(Final 4)에 합류한 것이다. 비록 결승진출은 실패했지만 4강전에서 우승팀 루이빌 대학을 12점차까지 앞서나가기도 했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둘째, NCAA 농구에서 형성되어 있는 ‘라이벌 전’이 흥미를 배가시키기 때문이다. 스포츠에는 항상 ‘라이벌 관계’가 존재한다. 이는 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더욱 자극하는 요인이 된다. NCAA 남자농구경기를 들여다보면 더욱 그렇다. 올 해 우승팀인 루이빌 대학은 지난해 4강전에서 지역 라이벌 이면서 앙숙인 켄터키 대학에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올 해는 켄터키 대학이 보란 듯이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 2009년과 2010년에도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다. 2009년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가 우승을 차지하자, 이듬해인 2010년에는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의 천적 같은 라이벌이었던 듀크 대학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처럼 ‘3월의 광란’은 매년 지역 간 ‘라이벌 관계’를 통해 팬들의 흥미과 관심을 한 층 더 끌어 올린다.

 

 셋째, 3월의 광란이 매년 감동의 드라마와 끊임없는 이야기꺼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올해의 경우 우승팀 루이빌대학은 많은 이야기꺼리를 제공했다. 루이빌 대학의 케빈 웨어(Kevin Ware)는 8강에서 맞붙은 듀크 대학과의 경기에서 전반 6분여를 남겨두고 오른쪽 정강이 뼈가 부러지면서 뼈가 돌출되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다. 당시 동료선수들과 감독은 동료의 끔찍한 부상을 보며 눈물을 훔쳤고, 이후 선수들은 웨어를 걱정하는 마음을 한데 모아 심기일전해서 결국 우승까지 일구어냈다. 이 과정에서 웨어 선수도 수술직후 곧바로 목발을 짚고 벤치로 나와 동료들을 응원하며 호흡을 같이 했다. 더욱 감동적인 것은 우승 후 농구골대 그물을 자르는 우승 세레머니를 할 때 다리부상을 입은 웨어 선수를 위해 골대를 낮춰 그물을 자를 수 있도록 배려한 모습이었다. 이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급속히 전파되었고 많은 이들로부터 감동을 자아냈다.

3월의 광란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 중 또 하나는 감독들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올 해 루이빌 대학을 우승으로 이끈 릭 피티노(Rick Pitno) 감독은 단연 화제의 인물이 되었다. 피티노 감독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서로 다른 두 개 학교를 NCAA 정상 (1996년: 켄터키 대학교, 2013년: 루이빌 대학교)에 올려놓은 감독이 됐다. 어떤 이는 한 감독이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각각 유러피언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끄는 것과 똑같다고 비유했다. 그 만큼 위대한 업적이라는 말이다. 이처럼 3월의 광란은 해마다 숱한 화제를 만들어내며 팬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넷째, 미국 대학팀들은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지역민들로부터 열광적인 지지를 이끌어내는 ‘고향 대표팀’의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스포츠 구단들이 지역 연고주의를 바탕으로 팬을 확보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프로팀은 수익성에 가치를 두고 대부분 대도시를 연고로 하고 있다. 수익성이 약할 때는 연고지를 옮기기도 한다. 그러나 중소도시에 연고를 둔 NCAA 대학팀의 연고주의 정신은 프로 스포츠와 다르다. 중소도시 시민들과 끈근한 지역공동체 의식을 형성해왔다. 그런 이유로 대학팀들은 지역민은 물론 전국에 흩어져 있는 동문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NCAA 토너먼트 열기가 전국을 휩쓸게 되는 것도 같은 이치이다.

 

 다섯째, NCAA가 아마추어리즘과 상업주의를 적절히 조화시키는 성공적인 전략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NCAA는 분명 아마추어 스포츠 단체이다. 하지만 스폰서십과 방송중계권 계약 등을 통해 매년 엄청난 수익을 창출하면서 프로팀들이 지향하는 상업주의적 경영 마인드도 도입했다. 그러나 NCAA는 협회 운영을 단순히 수익창출만을 위해 하지 않는다. NCAA는 토너먼트 경기를 통해 창출된 수익을 다양한 기준에 의해 다시 구성원인 대학들과 지역컨퍼런스에 재분배 하고 있는 것이다. 각 대학들은 다시 분배금을 가지고 NCAA의 핵심 주체인 학생선수들과 지역사회의 성장과 발전을 돕는다. 궁극적으로 NCAA는 아마추어리즘과 상업주의의 조화를 통해 조직과 조직 구성원의 공동 성장을 추구함으로써 팬들의 지지를 더 넓게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이다.

 

NCAA 4강(Final Four)의 상품적 가치는 약 900억원($82million)에 이른다고 한다.  약 520억원($47million)인 NBA 결승전 가치의 두 배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우리나라 대학 농구는 어떤가? 1990년 한 때 우리나라도 남자대학농구가 ‘3월의 광란’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다. ‘오빠부대’라는 말까지 나왔다. 농구대잔치 기간이면 스포츠 뉴스와 신문은 항상 헤드라인으로 오빠부대를 이끌었던 연세대와 고려대의 경기를 다루곤 했다. 하지만 1997년 프로농구 출범 후 대학농구의 인기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심지어 몇 몇 대학들은 팀 해체까지 했다. 필자는 우리대학농구가 스포츠 상품으로서 NCAA의 ‘3월의 광란’이 지닌 특성을 그대로 따라야 한다는 말은 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적어도 ‘3월의 광란’만이 지닌 특별한 점들을 연구하고 그것을 우리의 실정에 맞게 적용해 나가는 노력을 보여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참고문헌
박성희 (2012). NCAA 3월의 광란(March Madness)에서 발견한 스포츠마케팅의 성공전략. http://seonghee.com/xe/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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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의 메이저리그, 영국의 EPL과 독일의 분데스리가 등 다른 나라의 프로리그에 우리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다. 그 리그에는 우리 국민이 아끼는 선수가 당당하게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이들때문에 우리는 많은 즐거움을 느낀다. 하지만, 해외의 빅리그에 가있는 선수들의 활약이라는 빛과 함께 국내 스포츠에 대한 무관심이라는 그림자가 항상 함께 존재한다.
    이제는 우리가 다른 나라의 빅리그가 아닌 일개 대학 농구리그에까지 관심을 갖아야 할까? 아무리 그것이 3월의 광란이라도 겨우 미국인들만의 이야기일 뿐이다.
    여전히 국내의 수많은 운동선수, 학생선수들은 관중과 미디어의 외면속에서 외롭고 고독한 싸움을 하고 있다. 우리의 국가대표 선수들조차도 여론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데, 다른 나라 대학 농구리그에까지 관심을 가질 만큼 나는 여유롭지 못하다.
    국내 스포츠인들의 외로운 싸움은 단순하게 비인기 스포츠의 비애로 보기에는 구조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다. 이것은 미디어와 학자들의 책임이 크다고 본다. 선진국에서 이루어지는 대회는 앞다투어 국민들에게 알리고 있으나 정작 우리 선수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데 인색하다. 극소수 종목을 제외하고는 관심를 두지 않는다.
    유학이라도 다녀온 교수들은 자신이 미국에서 본 NFL, NBA가 어쩌구 저쩌구 떠든다. 그러면서 한국의 스포츠를 은근히 때론 대놓고 비하한다.
    우리 스포츠가 그렇게 약해서 별 볼것이 없어서 한국야구가 베이징올림픽에서 전승우승했고 2002월드컵에서 한국 축구가 4강에 올랐나?
    우리 국민들이 더욱 우리 나라의 스포츠와 스포츠인들을 아끼고 사랑할 수 있도록 학자들과 미디어가 앞장 설 수 있길 바란다.

 

 

 

글/ 김동현

 

       교육과학기술부의 보도 자료에 따르면 학습권보장제란 “일정 성적기준에 미달한 학생선수에 대해 각종 대회 참가를 제한하고, 다양한 학력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학력을 증진하는 제도”라고 표기되어 있다. 이 제도는 여러 선행연구에서 많은 연구자들이 학생선수의 학습권보장을 위해 도입되어야 한다고 그토록 주장하던 제도이며, 학교체육법의 중요한 정책 중 한 가지이다. 엘리트체육의 위축이라는 이유로 도입을 반대하는 의견도 다분했었지만, 스포츠 선진국인 미국에서도 오래 전부터 시행되고 있다는 이유로 이 제도의 도입 타당성은 보장받아 왔다.
많은 여론들도 이 제도의 도입이 학생선수의 학습권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대로 라면 우리나라 학교운동부의 골칫거리였던 학습권보장의 문제도 해결되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학습권보장제는 벤치마킹대상이었던 미국의 NCAA와 비교해 볼 때 일부 문제점을 지닌다.

 

 

 

첫째, 국가대표 선발선수에게는 적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NCAA규정에 따라 아무리 운동기능이 뛰어나더라도 학과성적이 미달되면 시합에 출전할 수 없게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으나, 우리나라 학습권보장제의 경우 ‘국가대표 선발선수 미적용’ 이라는 문구와 함께 제도의 실효성을 저하시키고 있다.

 

초4~고3 학생선수를 대상으로 학교 시험(1․2학기 기말고사)을 활용하여 최저학력 기준을 설정하고,

’10년 시범운영
- 기준에 미달한 학생선수에 대해 각종 대회참가를 제한하되 다양한 학력증진 대책 지원

  (국가대표 선발선수 미적용) 

출처: 교육과학기술부 보도자료(2010. 05. 04)

 

어찌하여 국가대표 선발선수들은 적용하지 않는다는 것일까? 학생선수지만 국가대표선수가 되면 학업성적에 신경을 쓰지 않고 운동에만 전념해도 된다는 뜻인가? 이 선수들이 지금은 국가대표이지만 그들이 중도포기하고 그렇고 그런 선수가 되었을 때는 어떤 조치를 취해 줄 것인가? 국비지원을 통한 대학원진학? 공부도 안 해본 학생선수들이 어떻게 대학원에 가서 공부를 할 수 있는가? 운동선수생활을 경험해본 필자로써는 이해하기가 힘든 사항이다.


둘째, 하루 운동시간을 제한하는 규정이 없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NCAA규정에 따라 학생선수의 하루 운동시간을 2시간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학습권보장제의 경우에는 이러한 규정이 없다. 이는 학생선수들로 하여금 학습권보장제의 제지를 피하기 위한 학업활동으로 인해 부족한 운동량을 채우기 위한 방법으로써 새벽이나 야간 훈련 등에 학생선수들을 내몰리게 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학생선수들을 혹사시키는 현상이 나타나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셋째, 제도의 적용에 있어서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것이다. 학습권보장제의 기준 성적에 미달되는 학생선수의 제재방안을 보면 학교장이 최종 권한을 가지게 된다. 당연히 학생선수의 학습권을 우선시하는 학교장인 경우 그렇지 않겠지만, 그러지 않은 학교장일 경우 너무도 손쉽게 본 제도가 무의미해 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학교운동부의 수많은 파행적 운영 사례들이 나타났을 때에도 항상 학교장은 그 자리에 있었고, 그동안 학생선수들의 수업결손과 학력저하 현상에 있어서 학교장들의 책임도 없진 않았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신의 학교운동선수들의 시합출전을 제재하는 권한을 지니고 있는 학교장들이 선택하는 것은 무엇일까? 진정으로 자신의 학교운동선수가 최저학력수준을 벗어나지 못해 시합출전에 제재를 받는 것을 원할까?

 

위와 같은 사항의 개선이 없이 도입되는 학습권보장제가 과연 학생선수의 학습권을 보장할 수 있을지가 궁금하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학습권보장제의 도입은 학생선수에게 학업의 필요성을 제시하기에는 너무나도 미약하며, 단지 시합에 출전하기 위해 최소한의 성적 기준을 요구하는 제도로 받아들여지게 될 것이다.

 

따라서 본 제도의 적용에 있어서 국가대표선발선수에게 열외 없이 적용하여야 한다. 그리고 학생선수들의 지나친 훈련의 초래를 방지하기위해 운동시간을 제한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본 제도의 제재방안으로써 학교장이라는 학교 자체적인 감시기구가 아닌 보다 철저한 감시기구를 설치하는 것이 타당하리라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학생선수의 학습권보장과 더불어 시합출전제한이라는 양날의 칼과도 같은 이 제도가 성공적인 도입을 위하여 무엇보다도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은 학생선수들을 선수이기 이전에 학생이기를 바라는 관점에서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것이다.

 

 

 

◇ 이 글은 <김동현(2011). 변화하고 있는 학교운동부, 그리고 그 뒤에 가려진 대학의 그늘진 모습. 스포츠과학, 114, 88-97.>의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작성한 것임.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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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도를 만드는 사람들이 진정으로 공부하는 학생선수를 만들기 위한 열의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눈가리고 아옹'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제도의 변화를 기대하기에는 너무도 머나 먼 이야기로 느껴집니다. 더 중요한 것은 공부와 운동을 조화롭게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에 대한 학생선수 본인과 학부모의 분명한 확신와 열의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과 학부모로부터 외면 받는 학교 운동부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 김동현 2013.03.08 14:25 신고

      임성철 선생님 맞습니다. 제도의 변화와 학생 및 부모들의 인식전환이라는 두개의 톱니바퀴가 맞물려야지만 "공부하는 학생선수"라는 이상이 현실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 kwang sik king 2013.03.06 14:37 신고

    이제 본인이 운동부 지도자가 되셨으니 그 팀 선수들 만큼은 확실한 학습권이 보장되겠군요?? 또 이렇게 박학다식한 지도자 밑의 선수들이라~ 조만간 TV에서 뵙는거 아닌지^^ 아무튼 신금초유도부 화이팅! 띠리리 화이팅! 입니다ㅎㅎㅎ

  • 스프린트 2013.03.08 01:41 신고

    운동선수를 직접적으로 가르치는 지도자의 책임입니다. 운동을 잘하는것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학생선수를 수단적으로 이용만 하는 지도자들 많습니다.학습권보장제 절실합니다. 능동적인인간이될것인가 수동적인 인간이 될것인가는 결국 성인이 된후에 절실히 깨닫게됩니다.

    • 김동현 2013.03.08 14:18 신고

      운동부지도자의 잘못이라고 단정짓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저도 첨엔 코치들의 잘못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니였습니다. 좀 더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학생선수들이 운동을 해서 메달을 땃을 때에 수혜자들의 잘못된 대처라고 하는 것이 맞는거 같습니다. 코치는 그 수혜자들 중에 한 집단일 뿐입니다.

  • 2014.03.08 22:45

    비밀댓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오봉택님, 아래는 김동현씨 이메일 주소입니다. 동의를 구하느라 답변이 늦어졌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kimdh2848@nate.com

 

 

글/안나영, 오수정(해외연수 4기)


 

       체육인재육성재단의 대표적인 사업 중에 ‘국제스포츠인재 양성과정’이 있다. 우리는 지난 8월부터 NEST라는 이름으로 외국어교육 고급과정 프로그램인 해외연수를 받고자 이 곳, 낙스빌 테네시(Knoxville, Tennessee)에 와있다. 재단의 홈페이지(http://www.nest.or.kr)에서 찾아볼 수 있는 정보를 간략하게 다시 소개하자면, ‘스포츠외교 및 행정 인력의 어학능력 배양 및 국제역량 제고’라는 목적으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2009년을 기점으로 하여 2012년, 4년차에 접어들었다. 체재 기간 동안 지원자들에게는 중·상급 수준의 영어 능력 향상을 위한 영어교육은 물론, 향후 국내외 체육관련 기구로 진출할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체육 전공 강의 및 세미나 청강, 운동부 코칭 활동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학비, 항공료, 기숙사 비 등을 지원받고, 이러한 기회를 통해 지원자들은 체육인재로서 체육관련 국제 업무 및 해외 인턴쉽에 적재적소 배치될 수 있으며, 또는 석·박사 과정에 지원할 수 있다.

 

해외연수 4- 테네시 대학교 fall 컨퍼런스 참가

 

 

● 대체 테네시 대학교는 어디에 있니?
테네시 대학교(University of Tennessee)는 테네시 주 낙스빌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11개 단과 대학과 학사 및 석·박사 프로그램을 포함 300여개의 학위를 제공하고 있고, 1400명의 교수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학원생을 포함하여 총 2만 7천명에 달하는 학생이 등록되어 있다. 테네시 주의 애칭이 The Volunteer인만큼 캠퍼스 주변에선 학생들이 ‘Volunteer’라고 불리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으며, 상징 색은 오렌지색이다.


체육대학으로서 테네시 대학교는 College of Education, Health, and Human Sciences Directory의 Department of Kinesiology, Recreation, and Sport Studies로 분류되어 있다. 학위 프로그램으로는 Kinesiology, Therapeutic Recreation, Sport Management의 학사과정, Kinesiology, Recreation and Sport Management의 석사과정, 그리고 Kinesiology and Sport Studies의 박사과정으로 구분된다. 세부 전공으로는 운동생리학, 운동역학, 운동치료학, 스포츠심리학, 스포츠경영학, 스포츠사회학, 스포츠여가학 등이 있다. 실험실 또는 연구센터로 불리는 시설은 운동생리학 연구실, 운동역학/의학 연구실, 운동수행 연구실, 스포츠 사회학 센터 등이 있다. 교수진은 22명의 교수와 약 10명의 명예교수와 조교수를 포함하여 총 3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국의 인기 스포츠 – 테네시 대학교의 미식축구

 

 

스포츠로서 테네시 대학교는 스모키 산(Great Smoky Mountains)의 영향을 받아 마스코트를 ‘Smokey’로 지정하였고, 비공식적인 응원가는 ‘Rocky Top’이다. 총 151개의 스포츠 팀이 발달되어 있고, Division Ⅰ으로 분류되는 팀은 남녀 18개 팀으로, 1987년부터 NCAA의 챔피언 십을 23번 달성하였다. 대표적인 스포츠로는 남자 미식축구, 남자 농구, 여자 농구, 여자 소프트볼, 여자 축구가 있고, 이 외에도 야구, 배구, 수영, 골프, 육상 및 테니스 등 약 500명의 학생 운동선수가 활동하고 있다. 가장 자랑스러운 스포츠 팀은 전미 여자 농구 계의 전설 Pat Summitt이 지도했던 여자 농구팀이다. 이들은 챔피언십에서 8번의 우승을 했고, 전미 대학농구 사상 1000승을 달성하는 등 여자 농구의 명문 팀이다. 스포츠 시설로는 10만 여명이 수용 가능한 Nayland Stadium, 2012년 런던 올림픽 미국 수영 국가대표팀이 훈련했다는 Jones Aquatic Center, 그리고 Thompson-Boling Arena, Barksdale Stadium, Lindsey Nelson Stadium 등이 있다.

 

 

● 우리는 NEST(IES)로 불려요
영어로 ‘NEST’란 둥지, 집 또는 소굴 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스포츠 둥지라는 웹 블로그는 체육인재육성재단의 영문 약자인 ‘NEST’에 단어 의미를 내포하여 만들어졌다는 일화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 곳, 낙스빌에서 NEST(IES)라는 한 그룹의 이름으로서 불리고 있다. 재단의 영문 약자이자, 프로그램의 이름이 곧, 캠퍼스 내에서 그리고 어학원(ELI: English Language Institute)에서 우리를 대표하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것이다. 한 사람의 이름과 함께 같이 소개되어도 무방한 이름으로 말이다.

그것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것이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국가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기 때문에, 오히려 NEST(IES)를 먼저 밝힐 정도라고. 연수생의 대부분이 은퇴 선수와 지도자 출신, 스포츠 관련 학과 또는 업계 종사자 출신으로, 한 나라와 기관의 ‘국가대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래서 연수생 한 명, 한 명이 언행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왜냐하면, 세계적으로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 한 사람의 여파가 전체적인 ‘문화’로 여겨지기 쉽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각양각색의 인종이 존재하는 미국에서 낙스빌은 아시아인이 타 주와 도시에 비해 생소하고, 그 중에서도 한인 사회의 규모는 굉장히 작기 때문에 NEST(IES)의 영향을 쉽게 주고받을 수 있다. 특히 연수생의 스포츠, 학문적, 실용적 관심사가 제각기 ‘NEST(IES)’라는 이름 아래 제한된 범위 안에서 자신들의 색깔에 맞는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고, 이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서로 격려하면서 힘든 시행착오들을 잘 극복하고 있다.

 

● 달라진 점이 뭐가 있나?

지난 1월 초에는, 재단의 정동구 이사장님이 다녀가셨다. 이번 4기 NEST(IES)는 과거의 연수 기수들과는 달리 새로운 시도가 많았다. 따라서 현지에서의 연수생들과의 대화를 통해 달라진 점과 문제점을 짚어보고, 긴 겨울 방학 탓에 향수병에 젖어있는 우리를 독려하고자 방문하신 것이다. 다음날은 NCAA의 본부가 위치하고 있는 Indianapolis에 방문하여 현 NEST-UT 프로그램과 NCAA 인턴십 프로그램과의 연계도 짚어보실 예정이었다. 여기서 다시 한 번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 노력, 그리고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

 

체육인재육성재단 정동구 이사장님 방문

 

그럼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난 부분은 무엇일까? 우선 이번 4기 NEST(IES)는 과거의 연수 기수들과는 달리 체류 기간이 6개월로 연장됨에 따라, 어학원의 학기를 세 번 이수하게 된다. 테네시 대학교 학기에 맞추어 가을학기에 두 번, 봄 학기에 한 번씩 수업을 받게 되고, 각 학기가 종료되면 1주 정도의 방학이 주어지며, 겨울 방학에는 3주 정도의 자유시간이 주어진다. 이로 인해 미국 문화와 스포츠에 대해 적응할 즈음 귀국했던 과거 기수들과 달리 조금의 여유가 더 생기고, 즉 더 많은 기회가 생겼다. 어떻게 보면 2개월의 연장기간이 짧다고 할 수 있지만, 생활이 영어로 시작해서 영어로 끝나고 노출되는 시간으로 환산하면 4~8배의 효과(예: 한국 - 1시간*5일*8주=40시간, 미국 – 8시간*5일*8주=320시간)를 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개인차는 존재할 수 있다. 그러나 기간의 연장에 의한 실보다 득이 많아졌다는 점은 명확한 사실이다.


또 다른 변화는 테네시 대학교의 관심도 상승이다. 2009년, 먼 나라처럼 들렸던 한국에서 스포츠 전문인들이 이곳에 왔을 때에는 NEST(IES)에 대한 관심이 지금에 비하면 전무 했다고 한다. 그러나 점차 어학원에서부터 체육학과의 관심으로 뻗어나가 존중받고 환영받고 있다. 해외연수의 프로그램에서 추진되는 세부 교육은, 어학원 → NSET세미나 → 청강 → 기타 클럽활동의 순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번부터는 NSET세미나가 체육학(Kinesiology)과 글로벌리더십(Global Leadership)으로 분류되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청강도 이론 및 실기 각각 한 과목을 필수로 하여 일괄적으로 참여하도록 하였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테네시 대학교의 교수진, 학생들의 관심이 개방적, 적극적으로 달라졌다. 교수진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청강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가져주면서 수업시간에 발표, 소개, 토론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학원에서 기사보도 된 적이 있었지만, 학과 차원에서 인터뷰를 나와 기사를 보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한다.

 

 

학과 NEST(IES) 인터뷰 보도

 

 

이렇듯 체육인재육성재단의 새로운 시도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해외연수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관리되고 발전된다면, 국내 스포츠 인재들의 국제기구 진출이라는 사업 목적달성이 가까워지리라고 짐작할 수 있었다.

 

 

● 생생 인터뷰
테네시 대학교 해외연수 프로그램의 생생한 소식을 전하기 위해 NEST(IES) 단체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세 분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1. ELI의 주현 – 하워드(Howard)
지난 해 12월 초, 두 학기를 마친 시점에 NEST 해외연수 프로그램 초기부터 약 4년 동안 어학원을 이끌어 왔던 인기 강사 하워드(Howard)를 만나 달라진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았다.

 

 

ELI의 인기 강사 - Howard

 

 

Best word from Howard:
“준비된 자들이라면, 연장된 시간만큼 얻어가는 것이 많을 것입니다.”
하워드 강사는 길어진 연수 기간이 개개인의 역량에 따라 영어 실력과 문화 경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기존의 연수생들은 4개월간의‘짧은 어학 경험’을 통해 많은 기회를 갖지 못했으나 여유와 배움의 기회를 더 얻을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매 학기마다 다양한 강사와 어학원만의 커리큘럼으로 연수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도 하였다. 이는 NEST학생들이 준비를 잘 해온다면 세 번의 반복된 과정이 아니라 고급 과정까지 이수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단, 한국 학생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발음에 있다고 지적하면서 NEST 학생들의 열의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지만, 발음에 있어서는 아시안 이라는 제약으로 많은 노력과 연습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미국에서의 다문화 경험은 향후 국제무대에 진출하고자 하는 연수생들에게 값진 경험이 되리라 확신하였다.


 

2. NEST 해외연수 프로그램 출신 테네시 대학교 석사과정 – 김균석
2011년 NEST 해외연수를 통해 테네시 대학교에 첫 발을 내디딘 김균석씨. 그는 2012년 가을학기를 시작으로 테네시 대학교에서 운동 생리학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그를 만나 연수 과정부터 석사 과정까지의 끊임없는 도전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테네시 대학교 석사과정 - 김균석씨

 

Best Word from Kim: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준 기회를 발판삼아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것이 은혜를 향한 보답이라 생각합니다.”
그는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가장 크게 얻은 것이 자신감이었고,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꿈을 추구하며 석사과정에 지원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지난해를 회상해보면, 석사과정을 준비할 때 테네시 대학교 관심분야의 교수진들 논문들 직접 찾아보면서 이메일로 지원 전에 미리 연락을 취했다고한다. 뿐만 아니라, 평소에 자신의 전공 관련 관심분야가 아니었던 과목도 세미나를 통해 다양한 분야를 접하게 되었고, 거기에서 ‘아, 그래 바로 이거야!’라고, 일명 꽂히는 과목이 운동생리학이었다고 한다. 다양한 기회가 존재하는 이 곳 테네시 대학교에서 자신의 꿈을 찾아 열심히 준비한 보답으로 지금의 석사 과정을 할 수 있게 된 것이 아마 NEST 해외연수 프로그램의 궁극적인 목표 실현이 아닐까.

 

3. 연구교수에 이르기까지, 나는 스포츠사회학자다 – 임승엽 박사
이번 프로그램부터는 새로 시도된 것들이 몇 가지 있다. 이 중에서도 NEST 세미나 확장, 학부 수업 청강 등 최대한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직접 일선에서 기여를 하는 한 분이 있다. 테네시 대학교에서 스포츠 사회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수여받았고, 현재 테네시 대학교에서 여성 체육학 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임승엽 교수다. 해외연수 프로그램의 첫 해부터 현재까지, 연수생들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묵묵히 큰 도움을 주고 있으며, 누구보다도 이 프로그램이 알차고 바른 길로 가기를 원하는 임 박사를 만나 글로벌 스포츠 인재에 관한 의견을 들어보았다.


 

테네시 대학교 교수 - 임승엽 박사

 

 

Best Word from Dr. Lim
“NEST 해외연수 프로그램이 여러분에게 도화선 역할을 하여 자신을 ‘글로벌라이징’할 수 있는 인재로 거듭나셨으면 좋겠습니다.”
임박사는 체육인재육성재단의 대표적인 사업이 ‘국제스포츠 인재 양성과정’인 만큼 국제스포츠인재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임 박사는 국제스포츠 인재를 ‘자본 + 영어실력 + 자신감’을 지닌 인재라 지칭하였다. 이에 연수 지원자의 자세도 더 준비된 사람으로 갖추어지고 있고, 프로그램 역시 세미나 청강, 클럽활동 지원 등 더욱 알찬 과정으로 사업 목적에 맞게 거듭 발전하고 있다고 하였다. 특히 다양해지는 관심에 맞추어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묵묵히 지원해온 임 박사의 노력은 테네시 대학교의 프로그램과 함께 연수생들을 향한 요구로 이어지고, 내실을 갖추며 점점 높은 수준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이 틀림없는 듯하다.

 

그리 하여 지난 몇 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테네시 대학교는 NEST라는 단체를 큰 가능성을 지닌 하나의 덩어리로 보기 시작하였고, 대학 내 인지도와 존재감이 매년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연수생들에게 바라는 점을 꼽아 “뭉칠 때는 잘 뭉치고, 흩어질 때는 잘 흩어져라!”, 곧 최대한 많은 분야에서 살아있는 언어와 문화를 경험하고, 그 과정 속에서 본인의 꿈을 찾아 지금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놓치지 말길 바란다고 강조하였다.

 

 

 

참고
체육인재육성재단 홈페이지 https://www.nest.or.kr/common/main.asp
테네시 대학교 홈페이지 http://www.utk.edu/aboutut/numbers
테네시 대학교 스포츠 홈페이지 http://www.utsports.com
테네시 대학교 체육학과 홈페이지 http://web.utk.edu/~sals/ug/defaul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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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백수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인턴)

 

          정해진 규칙이 없이 폭력적인 태클이 많아 경기 도중 빈번한 상해와 심지어 사망에 이르는 사고가 많이 일어났던 1900년대 이전의 풋볼 게임에서 학생선수들의 안전과 공정한 게임을 위해 풋볼에 대한 법 제정을 요구하기 위해 Inter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 of the United States(IAAUS)가 1906년에 결성 되었으며, 1910년에 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NCAA)로 명칭을 바꾸게 되었다. 이 외에도 학생선수들의 졸업률이 낮아 졸업률을 높이기 위한 규정을 개정하는 등 학생선수들에게 공정한 기회와 권한,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NCAA가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대학 스포츠 협회로 발전했으며,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신설 100년이 지난 현재까지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 중에 학교 체육부의 인증을 위한 체육부 인증 프로그램에서 학교 성과평가 프로그램으로 변경하는 프로젝트가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오늘은 이 프로젝트 내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역사 (체육부 인증 프로그램 Athletics certification program)

지역특징에 따라 학생들의 경험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국가기관이 학생들에게 비슷한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일관성을 주기 위해 4개의 교육 분야 신용감독회사(북부, 중부, 남부, 서부)와 함께 대학교를 감독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NCAA의 멤버인 모든 4년제 대학교는 이 신용감독회사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했는데 대학교의 정책과 체육부의 정책이 서로 달라서 NCAA회장이 체육부는 대학교의 산하에 운영되어야 한다며 1989년에 Division I Athletics Certification program를 개발했던 것이다.

 

NCAA는 체육부 인증 프로그램의 기준을 개발하고 각 학교에 이 기준을 어떻게 충족시켜야 하는지 교육을 했었다. 352개의 디비전 1 멤버 학교는 10년에 한번씩 18개월 과정의 자가 평가(self-study)로 200-300 페이지의 보고서를 써야 했고 NCAA의 질문에 답해야 했으며 NCAA의 기준에 어떻게 충족이 되는지 설명해야 했다.


학교는 자가평가를 작성해서 NCAA에 제출하면 위원회가 그 보고서를 검토한 후 필요하다고 느끼면 감사 팀을 학교에 보내서 학생선수, 코치, 직원들을 인터뷰해서 문제나 사건에 대해 어떤 것이 진실인지 알아내는 평가도 했다. 이 과정을 토대로 위원회가 각 학교에 대해 인증, 조건 인증, 비인증으로 나누어 평가했다. 학교가 완전히 인증되지 못하면 어떤 식으로 변화를 줘서 향상 시킬 것인지 제출해야 했는데 이것이 조건 인증인 것이다. 이를 6개월 안에 제출하지 않으면 NCAA는 이 학교를 NCAA 멤버십의 인증을 취소했다.

 

 

IPP (학교 성과평가 프로그램 Institutional Performance Program)의 시작

2년 전에 NCAA의 에머트 마크 회장이 처음 NCAA에 왔을 때 학교로부터 많이 나온 말이 18개월 과정의 체육부 인증 프로그램이 비용과 시간이 너무 많이 드는데 우리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에 그만큼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회장이 비용을 줄이고 더 발전시키면서 학교에 혜택을 주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 지 NCAA의 직원들과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IPP팀이 구성되고 NCAA가 시스템을 IPP모델로 변경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는 중인 것이다. 이 모델은 학교에 보고서를 쓰고 10년에 한번씩 자료를 제출하는 대신 NCAA가 매년 학교로부터 모은 자료를 학교에 다시 제공해줌으로써 학교에서 더 이상 많은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되게끔 하게 한 것이다. 또한 IPP는 체육부 프로그램만 집중해 NCAA 멤버십 인증 과정의 기능을 하는 것이 아니고 학교를 대표로 체육부의 진행과정 검토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름이 체육부를 대표하는 체육부 인증 프로그램-Athletics certification program이 아닌 학교 성과평가 프로그램-Institutional Performance Program으로 바뀐 것이다.)

 

IPP팀은 이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최근 모은 데이터가 어떤지, 다른 어떤 데이터가 더 필요한지 등 평가 종목을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하고 여러 학교의 체육부를 찾아가서 학생선수의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어떤 것이 중요한지 찾는 일을 했다. IPP팀은 코칭, 성 평등(gender equity-fairness), 다양성(인종, 여성, LGBTQ 등), 매니지먼트, 재정, 아카데믹, 학생선수들의 안전 등 학생선수들에 초점을 맞췄다. 그 이유는 IPP가 처음으로 제시되었을 때 에머트 마크 회장이 2가지 목표를 제시했는데 첫 번째는 프로세스를 능률화(간소화)하고 두 번째는 학생선수들의 경험과 성공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IPP의 장점

첫 번째로 프로그램의 간소화로 시간과 비용이 줄어들고 두 번째로 다른 학교와 비교해 볼 수 있다. 만약에 다른 학교들보다 평가 점수가 낮다면 향상시키기 위해서 더 노력할 수 있고, 다른 학교들보다 점수가 좋다면 다른 부족한 부분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끔 계획할 수 있기 때문에 체육부의 발전과 성공에 기여할 수 있다. 그리고 코치들이 학생선수들의 자격조건을 신경 쓰지 않고 팀의 우승만을 신경 쓰고 잘못되면 학교만 옮기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IPP프로그램에 코치에 관한 측정을 포함하려고 생각 중이다. 따라서 이전 학교에서 행적이 어땠는지 알아 볼 수 있게 되어서 코치들이 조금 더 학생선수들의 자격과 규정에 대해 신경을 쓰게 되고 그렇게 되면 학생선수들이 학업과 운동의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 이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는 NCAA가 NCAA와 학생선수들을 위한 꾸준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한국에도 스포츠 문화가 더 발전하고 대학 스포츠도 더욱 발전해서 각 학교에 많은 훌륭한 스포츠 팀과 이 대학 스포츠 팀을 담당하는 체육부서가 생겨서 더 많은 발전을 이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를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지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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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여혜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인턴)

 

         2012년 초, 인턴십 지원을 준비하면서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곳에 대해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NCAA에 대한 자료검색을 거듭하던 시기였습니다. 물론 가장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NCAA 홈페이지에 공시하는 내용을 차근차근 읽어보는 것이 맞겠지만, 영어보다 한국어가 편한 저로써 일단은 지식검색을 했습니다. 가장 최근에 작성된 질문이 2010년 9월, “NCAA가 미국대학 체육협회라고 알고있는데,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요.” 하는 글이었습니다. 그런데 질문자가 채택한 답변은 NCAA가 흔히 March Madness라고 불리우는 미국대학농구경기 시즌을 뜻한다고 대답하고 있더군요. 당시에는 그게 아닌데… 하고 그냥 지나쳤는데, 인턴십을 하던 중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N사에 물어보는 사람들은 전부  NCAA가 그냥 농구경기인 줄 알겠네?”


그래서, 여러분의 알 권리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NCAA, 바로 알자!

 

 

 

 

 

 


 NCAA는 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의 약자로 미국대학스포츠협회입니다. 미국의 대학스포츠는 1852년 하버드와 예일이 만나 조정(rowing)경기를 펼침으로써 시작되었는데요. 이를 모태로 농구, 미식축구( football) 등 다른 종목들이 대학간 경기에 포함됨으로써 점점 그 규모가 커지게 됩니다. 특히 미식축구의 경우 그 폭력적인 특성으로 인해 대학간 경기에서 운동상해나 사망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많은 대학들이 풋볼팀 운영을 중단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고,  결국 1905년 루즈벨트 대통령이 대학 미식축구경기의 규칙을 재정립할것을 제안합니다. 이로인해 1906년 학생선수 보호의 목적으로 미국대학경기협회(Inter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 of the United States) 가 설립되었고, 약 100여년을 거쳐 지금의  미국대학스포츠협회(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로 발전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NCAA가 농구, 미식축구, 조정만 관리하고 있을까요? 아닙니다. NCAA가 감독하는 종목은 야구, 농구, 크로스컨트리, 펜싱, 풋볼, 골프, 체조, 아이스하키, 라크로스, 소총( rifle), 스키, 축구, 수영&다이빙, 테니스, 실내육상, 실외육상, 배구, 수구, 레슬링, 조정, 필드하키, 볼링, 소프트볼로 무려 23개 종목에 이르며, 해마다 89개(2012년도 기준)의 챔피언십 경기를 주관하고 있습니다.  결국 흔히들(특히 수많은 농구팬들이) 오해하고 계시는 “ NCAA는 March madness다.” 라는 설명은 “과일은 사과다 .”라고 하는것과 마찬가지인거죠.

 

 

 

미국 인디아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 소재한 NCAA는 2012년 8월 기준, 1,066개 가맹대학(Memberships)의 운동부와 430,000명 이상의 학생선수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NCAA의 Membership은 Division I, II, III로 분류가 되는데요, 각 디비전마다 그들만의 관리자, 아마추어리즘, 선수선발, 선수자격부여, 혜택, 학자금 지원, 경기 및 훈련 시즌등에 대한 규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디비전의 규칙 내용은 NCAA에서 표방하는 가치 및 전반적인 운영 원칙과 일치해야하죠. 디비전에 대한 선택권은 가입하고자 하는 대학에게 주어지기 때문에, 자신의 학교가 추구하는 가치 및 목표에 맞게 경쟁 수준을 선택하여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때 원하는 디비전을 선택한다고해서 무조건 승낙이 되는것이 아니라, 그 디비전이 제시하는 가입조건을 갖추어야 합니다.)  Division I, Division II, Division III가 도대체 뭔지 잘 모르시겠다구요? 각 디비전의 특징을 간단하게 비교해보자면, 가입된 학교에서 운영하는 종목 수 및 경기력 수준, 학자금 지원 정도, 운동과 학업의 균형도로 특징지어 볼 수 있습니다.

 

 

 

Division I

Division II

Division III

종목 경기력 수준(순위)

1

2

3

학자금 지원 정도

아주 높은 지원

제한적 지원

지원없음

운동과 학업의 균형도

운동>학업

운동=학업

운동<학업

 

 

 Division I의 경우, 비교적 학업보다는 운동에 조금 더 비중을 두고 있으며(여기서 운동에 비중을 둔다는 말은 다른 디비전과의 상대적인 관점에서일 뿐, 한국의 학생선수처럼 운동이 주가 되는 정도의 큰 비중은 아닙니다. 실제로 주당 20시간으로 제한되는 훈련시간은 디비전1,2에 똑같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사실 농구와 미식축구를 제외한 다른 종목에서는 학업과 운동의 균형이 다른 디비전과 거의 동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거의 1년 내내 훈련 및 경기참가가 이루어집니다. 학생선수를 위한 학자금 지원정도도 아주 높기 때문에 경쟁력있는 선수들은 자연스레 Division I으로 몰리게 되고, 덕분에 디비전 자체의 경기력 수준이 다른 디비전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Division III는 Division I과 거의 반대인 경우로, 운동보다는 학업에 확실히 비중을 두고 자신의 교육적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깁니다. 즉 이들 학생선수들이 운동에 참여하는 이유는 온전히 그들이 그 운동을 사랑하고 열정이 있어서죠. 학생선수의 신분으로써 받는 장학금 혜택이 전혀 없으며, 해당종목에 취미 또는 레크리에이션의 목적으로 참여합니다. Division I이 거의 1년 내내 훈련 및 경기에 참가한다면 Division III가 공식적으로 훈련 및 경기에 참가하는 기간은 1년 중  고작 18-19주입니다. 또 굳이 주당 훈련시간을 제한하지 않아도 디비전1,2에서 규정하고 있는 훈련시간(20시간)을 넘기지 않는 편입니다.


Division II는 위의 두 디비전 사이에서 상당히 균형적인 편입니다. 운동과 학업에서 동시에 높은 수준의 성취도를 추구하고 또 긍정적인 사회적 태도를 함양하는 데에 가치를 두죠. Division I과 비교하면 경기 참여 기회가 낮은 편이긴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줍니다. “Life in the Balance.”를 모토로 학생선수에게 운동과 학업이 균형을 이루는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NCAA에 가입하고자 하는 학교는 그들이 추구하는 방향에 따라 디비전을 선택하여 가입함으로써 자신의 학생선수들에게 가장 적절한 운동참여 기회를 제공하게 되는 것입니다. 
 NCAA의 미션공정하고, 안전하고, 동등하게, 스포츠맨십에 입각하여 경기를 주관하고, 또 대학 스포츠를 대학교육의 하나로 통합시킴으로써 학생선수로 하여금 최고의 교육을 경험하도록 하는데에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NCAA national office 에서는 학생선수들을 위해 또  NCAA 가치 실현을 위해 무엇이 최선일지 고민하고 있답니다.

 

 

NCAA national office 조직도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운영하는 블로그 스포츠둥지의 해외통신원섹션에 있는 NCAA관련 기사문을 참고하시거나, 직접 NCAA  홈페이지(ncaa.org)를 방문하실것을 권장합니다.


그럼 NCAA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길 기대하면서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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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1.27 12:10

    비밀댓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chacha님 ^^
      우선 스포츠둥지와 이 글에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imhere@nest.or.kr로 chacha님의 메일주소와 질문내용을 보내주시면 혜진님께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 김솔별 2013.03.15 14:59 신고

    저도 네이X에 NCAA 검색 했다가 March Madness 답변 봤었는데 ㅎㅎㅎ 물론 재단 책자보다 미국대학스포츠협회인건 알았지만요^^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제 블로그로 좀 퍼갈게요 ㅎㅎ

 

 

 

글 /백수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인턴)

 

             2년 전 테네시에서 NEST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할 때 미국대학스포츠의 커뮤니티가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운동과 학업의 밸런스를 추구하는 NCAA라는 기관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그 후 NCAA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가졌고 그에 걸맞기 위해 실력과 경험을 더 늘리고 싶어서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국제전문인력으로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NCAA인턴십을 위한 지원자를 모집하는 공고를 보고 지원하고 싶었지만 장애인체육회에서 국제전문인력으로서 일을 하면 한국 체육기관에 대해 알 수도 있으며 영어실력도 더 늘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1년 후를 생각하며 참아냈다.

 

 마침내 일년 후 2012년 NCAA인턴을 모집하는 공고가 뜨자마자 지원을 했고 직장의 상사님께 더 큰 세상에서 더 많은 것을 배워보고 싶어 NCAA 인턴을 지원했다고 말씀을 드렸다. 다행히 상사님이 나를 좋게 생각했었고 많이 배워오고 많은 경험을 하고 오라고 격려를 해주셨다. NCAA인턴이 되기 위해서 많은 지원자들과 경쟁을 하고 어렵게 기회를 얻어 2년간 그린 꿈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내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NCAA슈퍼바이저에게 첫 번째 기수에는 여자2명, 두 번째 기수에서는 남자 2명, 그리고 현재 세 번째 기수에는 여자 2명으로 인턴이 왔는데 일부러 그렇게 뽑은 거냐고 물어봤는데 아니라고 나는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일한 경험이 있어서 선택했다고 했다. )

 

그런데 NCAA에 처음 왔을 때는 어떤 식으로 인턴생활을 해야 하는지 잘 몰랐었다. 처음 2달간은 NCAA의 전체적인 이해를 하기 위한 기간으로 소속된 부서도 없었고 슈퍼바이저에게 글을 일주일에 3개씩 써서 제출해야 했기 때문에 글을 써야 한다는 생각에 기사를 읽고 글을 쓰는 데만 집중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다른 직원을 찾아가서 무엇을 물어봐야 하는지 어떤 직원에게 가야 하는지도 몰랐다.

 

그렇게 2달이 지나고 9월 1달 동안은 가버넌스 (Governance)부서에 소속이 되어서 많은 위원회미팅에 참석을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차츰 NCAA에 대해 더 알 수 있게 되었고 어떤 식으로 생활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 위원회 미팅을 통해서 학생선수가 되기 위한 자격조건, 자격을 유지하기 위한 조건이나 NCAA매뉴얼의 규정이 어떻게 개정되고 어떤 식으로 결정을 하는지, 위원회 위원을 어떤 식으로 선출하는지 등을 알게 되었다. 시스템뿐만 아니라 NCAA직원들이 어떤 식으로 일하는 지도 알게 되었다. NCAA는 리더십, 협력, 커뮤니케이션, 통합, 책임(Leadership, Collaboration, Communication, Inclusion, Accountability)을 중시해서 많은 미팅들이 있고 트레이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 ‘구하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라는 말이 생각나기 시작했다. 내가 발벗고 나서지 않으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부서에 프로젝트 별로 팀이 많이 나뉘어서 한 팀 당 겨우 2-3번 정도의 미팅 밖에 참가할 수 없었기 때문에 1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미팅만 참여하면서는 그 부서의 모든 시스템에 대해서 알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이번 달에 AMA부서에 소속이 되면서 관심이 있거나 모르는 프로그램의 담당자를 더 찾아가고 더 많이 물어보기 시작했다.

 

 

 

 

그 결과 더 많은 NCAA의 프로그램에 대해서, 더 많은 NCAA의 직원들에 대해서 알 수 있게 되었다. 많은 직원들을 만나고 더 많은 프로그램에 대해 알고 싶어지는데 인턴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너무 슬프고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남은 기간 동안에 더 많이 찾아가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지금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 중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조금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연락을 소홀이 하더라도 내 일에 조금 더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그리고 그들도 내가 미국에 있는 6개월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나를 충분히 이해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또한 미팅을 한 것 마다 어떤 내용이었는지 정리를 하고 자료를 더 모아서 경험하고 배운 것들을 잃지 않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이 외에도 미국 올림픽 위원회, 미국 올림픽 훈련원과 미국 하키 연맹에 현장답사를 하고 싶어서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근무할 당시 알게 된 IPC 기술위원장이자 전 미국 장애인 하키 감독에게 부탁을 해서 미국 올림픽 위원회와 미국 올림픽 훈련원, 미국 하키 연맹을 방문할 수 있었다. 책상에만 앉아 있지 않고 이리저리 뛰면서 정말 많은 경험을 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어서 너무 행복한 생각밖에 안 든다. 그리고 이런 기회를 준 체육인재육성재단과 NCAA에도 어떻게 보답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더 많은 경험을 하고 배워서 더 많은 정보와 지식을 쌓는 것이 보답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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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철원 (스포츠둥지 기자)

 

 

 

 

           오늘은 부서장 Lynnette, 미국 West Point(美육군사관학교)에서 온 Dr.Ralph 교수님과 함께 싱가폴체육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싱가폴체육학교(이하 SSP)대학입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싱가폴 유일의 체육전문 학교로서 싱가폴 교육부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저는 내년 1월에 한 달 일정으로 이곳에서 파견연수를 받을 계획입니다.

 

2004년 개교한 SSP는 학생체육발전을 위한 혁신을 끊임없이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 프로젝트 중의 하나가 Dr.Ralph 교수를 미국에서 초빙한 것입니다. 美 명문인 West Point에서 온 Dr.Ralph 교수는 NCAA 디비전1에서 West Point를 이끌었던 前 농구 코치이자 체육교육 전문가로써 학생운동선수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분야에 있어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오늘 가진 회의에서 SSP는 자신들이 어떤 방향으로 학교를 이끌어나가고 있는지를 싱가폴체육회(SSC)와 체육과학연구원(SSI) 및 Dr.Ralph 교수에게 보여주고, 앞으로 3~5년 안에 완성될 마스터플랜을 위해 어떤 점을 개선해나가야 할지 조언을 구했습니다.

 

Assistant Director(사무차장 격)인 Mac은 “우리는 학업적인 측면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다양한 학업을 통해 각자의 장점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라며 SSP의 방향성을 말했습니다. SSP의 이런 방침은 학생선수 출신인 저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많았습니다. 많은 학생선수들이 운동에 집중하고 있지만 모두가 엘리트 선수가 될 수는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운동과 더불어 학생의 비전과 재능 등을 깨우쳐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뒷받침되어야하는 이유입니다. 운동이 학생의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기 때문에 전문 선수가 되지 않더라도 학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자신의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어야하기 때문입니다.

 

Dr.Ralph 교수는 이런 시스템에 대해 “SSP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있고, 학업과 운동을 적절히 조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SSP의 새로운 시스템과 끝없는 도전은 분명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의 방침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길 바라고, 내 조언은 정말 일부분으로만 받아들여서 반영하길 바란다”며 매우 만족스럽고 흥미롭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SSP에는 수영과 골프, 육상과 펜싱을 비롯한 십여 개 종목의 독립된 ACADEMY가 있습니다. 이 ACADEMY는 독자적인 학업모토와 코칭비전을 갖고 학생을 이끌어나갑니다. 또한, 각 종목별로 한 달 단위의 프로그램을 확립해 체계적인 학업 및 운동 시스템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본적인 교육과정을 비롯해 ‘음주와 흡연이 퍼포먼스에 미치는 영향’, ‘올림픽의 역사’, ‘타 국가의 문화’, ‘선수간 유대감 증진’, ‘선수 멘탈’ 등의 프로그램을 학생운동선수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 때문에 SSP에는 코치, 선생님, 각 프로그램 별 전문가 등의 수많은 관계자들이 학생을 지도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규모는 작지만 태릉선수촌 못지않은 시설의 SSP 체육과학연구원(싱가폴체육과학연구원과 연계)과 선수들을 위한 물리치료실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각 종목별로 영상을 촬영해 동작을 분석할 수 있는 시설을 비롯해 스포츠심리 박사들까지 직원으로 채용해 선수들을 관리하는 모습은 실로 놀라웠습니다. Lynnette은 이에 대해 “SSP에는 워낙 많은 전문가들이 일을 하고 있어서 상상을 초월하는 예산이 매년 나가지만 이런 노력이 있기에 싱가폴 스포츠의 비전은 밝다”고 말했습니다.

 

SSP가 학생선수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Positive, Ambitious, Motivated, Progress, Team, Creative, Disciplined, Committee’입니다. 이런 배움을 통해 ‘Champion’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이 말하는 ‘Champion’은 선수로서의 비전만 말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운동을 통해 자신의 삶의 챔피언이 되는 것, 이것이 바로 SSP의 비전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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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백수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인턴)

 

 

 

 

        NCAA에서 인턴 생활을 하면서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속담을 매 순간 느끼고 있다. 인턴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에 NCAA가 학업과 운동의 밸런스를 추구하는 것을 알았지만 NCAA 직원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미국대학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어떤 프로그램을 개발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인턴 생활을 하면서 학생선수들을 위한 프로그램, 학생선수 자격 기준, NCAA 매뉴얼의 규칙 개정 과정, 위원회 멤버 선발과정 등 NCAA의 다양한 시스템뿐만 아니라 NCAA와 미국의 직장 문화,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 등 까지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NCAA에 오지 않았더라면 학생선수들의 권리와 발전적인 미래를 위해 일하는 직원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을 상상할 수도 없다.

 

 

버틀러 대학교 마스코트 불독

 

얼마 전 버틀러 대학교(Butler university)에 방문을 갔을 때도 위와 똑같이 느꼈었다. 학생선수들이 학업과 운동 어느 하나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고 둘 사이의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것과 제한된 연습시간 등 학생선수의 자격을 유지하기 위한 기준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직접 대학교에 와서 견학을 하기 전에는 운동부 직원들과 팀의 코치 스텝들이 학생선수를 어떻게 서포트 해주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운동부 직원들, 여자농구 감독, 여자축구 감독, 여자배구 감독과 리더십 그리고 학생선수들을 위한 지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미국 학생선수들이 공부와 운동을 같이 병행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며 그렇게 밖에 할 수 없는 환경이 주어진 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자농구 감독 Beth Couture                      아카데믹 코디네이터 Sonya Hopkins

 

 

여자농구 감독과 리더십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는데 베스(Beth)가 생각하는 리더십의 중요한 요소는 커뮤니케이션과 신뢰였다. 경기의 결과만을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선수와 선수간, 코치 스텝간, 선수와 코치간의 믿음이 있어야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해 낸다고 믿고 있었다. 믿음과 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 코트와 학교가 아닌 밖에서 코치 스텝끼리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서로 진실된 얘기를 자유롭게 하는 시간을 갖는 다고 했다. 또한 학생선수들에게 하라고 강요를 하는 것이 아니라 베스 감독의 10가지 기대(Expectation)를 학생선수들에게 얘기하고 이를 학생선수들 스스로 지키게 끔 한다고 한다.

 

여자배구 감독 쉐론(Sharon)의 철학은 학생선수들이 운동에만 집중하지 않고 다른 분야에서도 많은 경험을 해야 성공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학생선수들이 공부에도 전념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며 학생선수들의 수업시간에 따라서 연습시간을 정한다고 한다.

 

이 3명의 감독들과의 대화에서 팀의 경기 결과에만 초점을 주는 것이 아니고 진심 어린 마음으로 학생선수들이 졸업을 한 후에도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하기 바라는 마음이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감독이지만 코트를 벗어나면 한편으로는 엄마같이 학생들을 대하고 한편으로는 언니같이 다가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외에 학생선수들이 선수자격을 유지할 수 있는 학업 기준에 벗어나지 않게끔 관리해주는 아카데믹 코디네이터를 만나 대화를 나누었는데 소냐(Sonya Hopkins) 역시 단순한 아카데믹 코디네이터가 아니었다. 대학생활이 처음인 1학년 학생들이 시간관리를 잘 못하면 시간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교육도 시켜주며 학생선수들이 학업과 운동의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동기부여를 주는 것뿐만 아니라 학생선수들의 개인적 고민도 들어주고 상담하는 학생들도 있다고 했다. 소냐도 대학생 때 배구선수였으며 감독까지 한 경험자라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가면서 정말 좋은 상담자가 되어서 학생선수들의 심리적인 안정에 까지도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자배구팀

 

버틀러 대학교의 방문을 통해서 모든 직원들과 코치들이 학생선수의 권리를 위해 노력하고 학생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어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굉장히 마음이 따뜻하고 좋은 인격을 갖고 있는 이 스텝들이 학생선수들을 서포트 해주기 때문에 버틀러 대학교 학생선수들이 굉장히 성실하며 평균 학점이 3.2-3.3으로 높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나라 감독들도 운동 코치를 할 때는 확실하게 하지만 운동만 코치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운동을 그만 두었을 때 자신이 관심 있거나 새로운 일에 도전할 수 있도록 운동 외에도 다양한 분야가 있으며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려줘 자신의 미래를 위해 준비할 수 있도록 조금씩 도와준다면 미래의 학생선수들의 미래가 더욱 더 밝아 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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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여혜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인턴)

 

 

        타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수적이던  대한민국도 어느덧 세계화의 흐름에 따라 다양성이 공존하는 사회로 변화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나와는 다르다’는 이유로 소외된 이들이 존재하며, 그들의 차이를 존중하고 우리 사회에 동등하게 포함시키기까지는 많은 과제가 남은  듯 합니다. 반면 보다 넓은 폭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미국. 그들의 스포츠 사회에서는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을까요?

 

 

 

 

 

미국의 대학 스포츠를 주관하는  NCAA(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  는 리더십, 포함, 의사소통, 협동, 책임감을 핵심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포함'은 다양성을 포용하는 자세를 뜻합니다. 즉 다른 소양들 못지않게 ‘차이를 존중하고 소외된 이들을 우리가 속한 사회로 동등하게 포함시키려는 자세’ 역시 강조되고 있다는 뜻이죠. NCAA는 이런 포용의 노력을 핵심가치로 밝힘으로써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당 부서를 개설하여 그 가치를 실천해 오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NCAA에서 다양성을 추구하고 실천하는 부서,  Inclusion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2005년 개설된 “Office of Diversity and Inclusion”은 2010년Bernard Franklin이 새로운 부장으로 부임해 오면서 “Inclusion”으로 이름이 바뀌어 현재의 구조로 발전해  왔습니다. 포함을 뜻하는 단어 ‘Inclusion’이라는 이름 아래 모인 그들은, 대학 스포츠 내에서 소외된 이들을 포함시키고 그들에게 정당한 권리를 부여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즉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선수에게 동등한 참여기회를 보장하고, 코치와 관리자에게도 공평한 직업기회를 보장함으로써 그들을 대학스포츠에 포함하는 문화를 확립하고 또 유지하는 것이 이들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들은 장애인, 소수인종과 소수민족, 외국인 학생선수, LGBT(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여성으로 그 하위 분류를 나누어  포함하는 문화 의 확립 및 정착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 있는데요. 그럼 이제 하나씩 살펴 볼까요?

 

 

 

장애인 학생선수
장애학생은 학습장애, 시각장애, 청각장애, 언어장애, 신체기형, 건강장애 등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을 뜻합니다. NCES(National Center for Education Statistics)의 2007-08년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대학생 중11%가 장애를 가지고 있는것으로 보고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약 15개 정도의 대학만이 장애선수를 위한 변형된 형태의 스포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결과로 장애학생선수는 학교 체육 대표팀에서 불균형적으로 낮은 참여기회를 제공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NCAA 는 장애학생선수의 참여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고, 장애학생 대상 스포츠 종목의 성장을 위한 제정기반을 확립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NFHS(National Federation of State High School Associations) 등 다른기관과 함께 장애학생선수 지원에 관련된 모범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지속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소수인종/소수민족
지난 15년간 소수인종, 소수민족(백인 이외의 모든 인종, 민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학생선수, 코치, 관리자 등의 포지션에 대한 소수인종, 소수민족의 비율이 약 10%(1995-96)에서 약 14%(2010)로 증가했습니다. Inclusion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Diversity’에 대한 NCAA의 의견을 밝히거나 최신의 연구조사 결과 및 긍정적인 사례 등을 공유함으로써 지속적인 참여기회 확대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학생선수
기술발달에 의해 국가간의 장벽과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외국인 학생의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외국인 학생선수의 숫자도 나날이 늘고 있는데요. 최근의 연구결과, NCAA 에 등록된 외국인 학생선수의 비율은 약 6-7%로, 지난 5년간 무려 161개 국가에서 온 다양한 학생선수들이 NCAA Eligibility Center를 통해 등록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꿈을 위해 고향을 떠나온 그들은 타국에서 언어장벽, 인종차별, 부적응, 고립감 등 다양한 문제를 마주하게 되는데요. Inclusion은 이처럼 외국인 학생선수들이 겪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계획 및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외국인 선수가 속한 팀의 관리자, 코치, 선수들에게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거나, 외국인 선수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그들에게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파악하는거죠. 또한 최근에는 NCAA의 주요 발행물들을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포르투갈어로 번역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는 외국인 선수들이 NCAA의 역할이나 새로운 정보, 규약등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입니다.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
개인적으로 저는 이부분이 가장 흥미롭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LGBT(Lesbian, Gay, Bisexual, and Transgender: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 그룹인데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들을 혐오하고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성정체성을 숨기며 살아가는 이들이 대부분이고 그나마 용기내어 커밍아웃한 몇몇은 갖은 욕설, 오해, 부당한 대우, 손가락질 등을 받으며 살아가죠. 그러나 미국사회는 우리와 많이 달라 보입니다. 그들의 차이를 존중하고 그들에게 동등한 대우를 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사실 저 역시도 우리와 다른 성정체성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들이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여전히 우리와 동등한 위치에 있는 사회 구성원이며 따라서 우리와 동등한 권리를 가질 자격이 있는것이죠. 최근 Pennsylvania State University에서 8000명 이상의 학생선수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중 5%가 자신이 LGB의 성정체성을 가지고 있다고 대답했고 7명의 학생선수가 자신을 트랜스젠더라고 밝혔습니다. NCAA Inclusion 은 LGBT학생이 일반선수와 동등한 고등교육의 기회와 스포츠 참여기회를 제공받아야 하며, 뿐만 아니라 LGBT코치나 관리자들 역시 채용이나 근무환경에 있어서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캠퍼스 내 교육프로그램이나 지도자 교육프로그램, 컨퍼런스 등에서 LGBT에 대한 주제를 지속적으로 다룸으로써 대중의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꾸준히 힘써오고 있습니다.  

 


여성
Title IX는 1972년 미국 국회를 통과한 교육 개정안으로 “미국의 어떤 누구도 그들의 성별에 근거하여 교육 프로그램 참여나 연방의 재정 보조 혜택을 받는데 있어서 제외되거나 거절되지 않을 것이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Title IX에 의해 제도적 기반이 확립되자 미국 내 여성의 교육 참여 및 스포츠 참여는 자연스레 급증하게 되었는데요. 1999년도의 여성 학생선수 비율이 이미 42%를 차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2011-12년도의 여성 학생선수 비율은 43%) 아주 오래전부터 여성의 스포츠 참여 문화가 발달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학생선수가 아닌 지도자, 관리자 포지션에서의 여성 비율은 여전히 낮은 편에 속하며 Inclusion은 여성의 고용비율 증가와 직업능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Inclusion은 각 하위분류의 특수성에 따라 그들을 대학스포츠에 포함시키기 위한 해결책을 마련해오고 있습니다. 성별, 인종, 성정체성, 출신국가, 장애의 유무 등 어떤 배경을 가지고 있든 그 개인의 차이와 가치를 존중하고 동등하게 대우한다는게 바로 Inclusion의 생각입니다.


날이 갈수록 빠르게 다양화 되어가는 대한민국. 우리 사회에도 이들과 마찬가지로 ‘포함하는 문화’가 확립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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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기원 (스포츠둥지 기자)

 

        

 


   체육인재육성재단이 11일 한국광고문화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2012 글로벌 스포츠인재 포럼'을 개최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포럼은 국내외 스포츠 외교, 행정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 스포츠 인재양성 비전을 논의했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설립한 스포츠 교육기관 AISTS(국제스포츠 과학기술 아카데미)의 클라우드 스트리커(Claude Stricker)박사와 NCAA(미국대학스포츠연맹)의 국장 킴벌리 포드(Kimberly Ford),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의 집행위원 케니 쵸, AUSF(아시아대학스포츠연맹) 사무처장 슈 양잉 박사, 싱가포르체육과학연구원 원장 파비안 림(Fabian Lim) 등 체육인재육성재단과 지속적인 교류를 하고 있는 국제스포츠기관의 책임자들이 연사로 초청됐다.

 

국내 발표자로는 런던올림픽 선수단 부단장을 맡았던 이화여대 김경숙 교수, 체육인재육성재단의 해외연수 프로그램으로 독일 콘스탄츠 대학교 박사과정을 수료한 박성률 연구원, 세계태권도연맹 문대원 집행위원이 참석했다.

 

정동구 체육인재육성재단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2012 글로벌 스포츠인재 포럼은 국내 스포츠외교 전문가들과 국제스포츠관계, 상호협력방안과 유대증진을 위한 귀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정 이사장은 지난 7월 한국체육대학교에서 개최 된 ‘국제스포츠인재 워크숍’에서 “국제스포츠 행정가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가장 먼저 실천돼야 하는 건 글로벌 인적 네트워트 강화” 라고 강조 했었다. 이를 실천하기위해 체육인재육성재단이 국제스포츠기관의 책임자들을 초청 해 실질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 조직의 힘보다 중요한 건 인적 자원,  ‘국제스포츠인재 상’ 형성 

 

이화여대 김경숙 교수와 함께 ⓒ 이기원 

 

이화여대 김경숙 교수는 기조발표에서 '한국의 스포츠세계화를 위한 국제스포츠인재의 역할' 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국제스포츠 현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위해 가장 영향을 주는 요인은 조직의 힘이라고 볼 수 있지만 조직을 더 나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건 인적 자원” 이라며 국제스포츠행정가를 꿈꾸는 인재의 체계적인 양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를 위한 기본과제로  ▲스포츠 재능기부를 통한 사회공헌, ▲국제스포츠에 대한 풍부한 지식, ▲다국적 업무 수행을 위한 언어능력을 꼽았다. 이 모든 걸 겸비한 ‘국제스포츠인재 상’을 만들어 차세대 인재들이 상호 교류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변화에 대한 적응력‘ 다학문적 지식 네트워크, ‘think globally and act locally’

 

AISTS 스트리커 박사와 함께 ⓒ 이기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설립한 스포츠교육기관인 AISTS(International Academy of Sport Science and Technology)의 총책임자인 클라우드 스트리커(Claude Stricker) 박사“스포츠의 복잡성을 이해하기 위해 경영과 경제, 법, 사회학, 의학, 그리고 생물학과 공학의 다학문적 지식 네트워크 활용이 우선시 돼야 한다”며 글로벌 시대의 스포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접근법으로 ‘변화에 대한 적응력‘ 을 꼽았다. 또 AISTS가 운영하는 교육 스포츠 경영 및 기술 석사과정과 경기관리 조직 세미나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선진 스포츠단체의 방향을 제시했다.

 

 

◇ ‘20시간규칙’(the 20 hour rule) 성공적인 학생선수의 모델

 

NCAA 국장 포드(오른쪽)와 2010년 NCAA 인턴 구매랑씨(가운데)와 함께 ⓒ 이기원

 

육상선수 출신인 NCAA(미국대학스포연맹)의 킴벌리 포드(Kimberly Ford) 국장은 학생선수로서 경험한 가치와 스포츠가 제공하는 혜택에 대한 발표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대학 선수로서 받은 장학금혜택을 차세대 학생선수들에게 의미 있게 돌려주기 위해 학업 상담사로서 보낸 대학시절을 소개했다. 또 학업과 훈련시간의 균형을 위해 과도한 훈련을 제한하는 ‘20시간규칙’(the 20 hour rule)이 성공적인 학생선수의 대학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 "NCAA 인턴쉽 중 가장 열심히 했던 hard worker”

NCAA 국장 포드(왼쪽)씨와 2010 NCAA 인턴이었던 구매랑(오른쪽)씨가 반가워하고 있다 ⓒ 이기원

 

'2012 글로벌 스포츠인재 포럼'은 포드 국장에게는 더욱 반가운 행사였다. NCAA 인턴쉽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구매랑 씨를 2년 만에 다시 만났기 때문. 그는 포럼에서 다시 포드 국장을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며 반가워했다. 포드 국장은 "NCAA 인턴쉽 프로그램 참가자 중 가장 열심히 했던 hard worker” 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NCAA 직원들 또한 국제 인턴프로그램을 통해 스포츠의 다양성과 문화를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체육인재육성재단은 현장경험과 국제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2009년부터 NCAA, SSC 등 국제기구에 1년간 인턴을 파견하고 있다.

 


 

◇ 독일의 지도자 양성 제도와 멕시코에서의 '태권외교'

독일 콘스탄츠 대학교 박사과정 박성률(왼쪽사진)씨와 세계태권도연맹 문대원 집행위원과 함께 ⓒ 이기원

 

독일 콘스탄츠 대학교 박사과정을 수료한 박성률 연구원은 Trainer-C(초급) B(중급), A(상급)로 나눠진 독일의 지도자 양성제도를 소개했다. 만 16세부터 응시자격이 주어지며 최소 30시간의 실습시간은 필수조건. 2년마다 재교육을 이수해야만 자격이 유지된다. 그는 “체계적인 교육적 방식의 체육지도자양성제도는 글로벌 시대 국가 경쟁력 강화에 초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태권도로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한 대한민국의 스포츠외교관. ‘KBS 글로벌 성공시대‘에서도 소개된 바 있는 세계태권도연맹 문대원 집행위원은 “우리의 스포츠 태권도를 통해 멕시코에 대한민국의 예의와 강인함을 전수할 수 있었다”며 태권도 불모지 멕시코에서의 ’태권외교‘ 일화를 소개했다.

 

 

◇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 국제협력의 기회
이밖에도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의 집행위원 케니 쵸와 AUSF(아시아대학스포츠연맹) 사무처장 슈 양잉 박사는 50개 국가 20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해 스포츠와 문화를 공유하는 FISU 포럼의 상징성과 한국 스포츠의 세계화를 위해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국제협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포럼에서 클라우드 스트리커(Claude Stricker) 박사는 ’생각은 세계적으로, 행동은 지역적으로‘(think globally and act locally)’를 스포츠의 글로벌 도전과제라고 했다.

 

이는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진행 중인 ▲체육영재발굴, ▲지역특성종목지원, ▲스포츠지도자 해외연수 지원 ▲외국인 지도자 초청 강습 프로그램과 방향이 비슷해 보인다.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스포츠 강국 대한민국은 이제 스포츠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기점에 서있다. 세계를 내다보는 눈으로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타고, 더 높게 더 멀리 날 수 있는 대한민국의 차세대 글로벌스포츠인재를 기대해 본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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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동현 2012.10.17 10:55 신고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가고 싶었는데 일때문에 못 갔거든요^^

    • 동현님~감사합니다! ^_^ 못오신 분들이 많이 아쉬워하실 것 같아서 기자단이 이렇게~열심히 썼답니다. 다음 기회에는 꼭 오세요~

  • 물만두 2012.10.17 23:16 신고

    체육을 전공하는 사람으로서, 이렇게 좋은 주제의 포럼이 있는지 몰랐었네요. 좋은기사 내용과 좋은 정보를 가지고 갑니다. 이기원 기자님 인물도 너무 좋네요. 앞으로도 체육관련 좋은 기사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물만두님! 아쉽네요. 포럼 또는 행사는 www.facebook.com/sportnest 또는 스포츠둥지 블로그, 체육인재육성재단 홈페이지를통해서 안내해드리고 있으니 종종 확인해주세요~^_^ 기원기자가 기분좋겠네요! 앞으로도 스포츠둥지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글 /백수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인턴)

 

 

        룸메이트와 대화를 나누다가 직업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됐다. 한국에서 가장 존경 받는 직업은 의사, 변호사 인데 미국에서 가장 존경 받는 직업이 뭐냐고 물어봤을 때 룸메이트의 대답 중의 하나가 운동 선수였다. 룸메이트의 대답에 놀라기도 했지만 미국이라면 그럴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미국의 프로스포츠는 많이 접해보지 못했지만 대학스포츠만 보더라도 그 규모가 엄청나게 크고 운동 선수들은 미국 국민들의 영웅 같은 존재라고 생각했었다.

 

 

룸메이트와의 대화 후에 미국사람들에게 스포츠의 의미는 무엇일까 생각을 해봤다. 기사를 보거나 미국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스포츠를 경쟁하는 게임 하나로만 보는 것이 아니었다.  NCAA에서 3개월 정도 있으면서 느낀 스포츠는 더 나은 삶을 위한 교육의 수단, 소수민족들의 통합과 평등의 수단, 그리고 그저 인생의 일부분으로 즐기는 ‘삶’이였다.

 

 그렇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스포츠 클럽에 많이 참가하고 스포츠를 통해 리더십, 팀워크, 경쟁심, 자신감 그리고 승패의 가치 등을 가르친다. 이 아이들이 대학생이 되어 학생선수가 됐을 때 운동과 공부의 밸런스를 유지하도록 노력한다. 이들은 학생선수가 되고 싶어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최소자격을 갖추어야 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운동과 공부의 밸런스를 맞춰온 것이다. 따라서 선수들이 은퇴 후에 일을 할 때 자기 전공과 스포츠를 통해 배운 마인드를 이용해 남보다 더 나은 일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NCAA에서 인턴 생활을 하면서 많은 행사에 참여를 했는데 그 중에 자신의 학교 색 티셔츠를 입거나 자신의 학교를 특징하는 옷을 입고 5Km를 완주하는 Collage Colors Day 5K 행사가 있었다. 만약에 한국에서 이런 행사가 있었더라면 사람들은 뭐하러 돈까지 내가면서 러닝을 하냐는 식으로 참가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미국의 사람들은 자신의 학교를 서포트 한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참가했다. 1등을 하기 위해 열심히 뛰는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학교를 서포트 하면서 운동을 한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참가를 했다. 어떤 사람은 특이하게 옷을 입고 학교를 서포트 하는 플랜카드를 들고 처음부터 끝까지 걸어서 완주한 사람도 있었다. 이런 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정말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크고 학교를 서포트하기 위해 참가한 사람이었다.

 

 

 

 

이런 미국 문화가 너무 부럽다. 자신의 학교가 최고고 자신의 학교 스포츠 팀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서포트를 해주는 사람들이 많다면 선수들도 힘이 나고 자신이 운동 선수라는 것이 자랑스러울 것이다. 한국사람들도 자신의 학교에 자부심을 갖고 학교 스포츠에도 관심을 많이 가져서 학교 스포츠가 많이 발전 했으면 좋겠다. 처음부터 변하기 쉽지는 않겠지만 조금씩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팬들의 서포트 규모가 커질수록 학생선수들에게 더 많은 지원과 기회가 돌아 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한국 운동선수들이 스포츠에 집중을 해서 공부에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에 은퇴를 하는 선수들은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다. 한국 정부도 이런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운동 선수들을 위한 경력개발 및 취업지원과 교육프로그램을 많이 제공 하고 있으며 조금씩 외국의 선진화된 부분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한국은 추진력이 강하기 때문에 향후 선수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 조금씩 더 노력한다면 곧 빠른 발전과 변화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제도만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스포츠를 인생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는 문화를 더 배웠으면 좋겠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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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렇군요..스포츠가 갖는 의미가 크네요 미국사람한테는..
    올림픽에서 괜히 미국이 맨날 1등하는게 아닌가봅니다.
    잘 읽었습니다.

    • 래퍼 라진호님~ 한국도 생활체육이 활성화되어 삶 속에 스포츠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스포츠의 선진화를 기대하며~ 자주 방문해주세요^_^

    • 백수진 2012.10.23 00:20 신고

      맞아요! 한국도 생활체육의 발전과 체육인재의 양성을 위한 체육인재육성재단의 많은 사업만 보더라도 예전에 비하면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서 곧 더 많이 발전할거라고 믿어요! 거기에 인식이 변화되면 더 빨리, 많이 발전할거구요!

  • 우리나라도 변해야 할텐데...

    • 꿈의동산님~우리나라도 조금씩 변화해나갈거라고 생각합니다. 스포츠의 필요성이 더 많이 확산되어야겠죠^_^ 주변에도 많이많이 알려주세요~

    • 백수진 2012.10.23 00:23 신고

      Next Generation인 저희가 더 많이 경험하고, 배우고, 노력한다면 많은 발전이 있을거라고 믿습니다!!!

  • 2012.11.02 10:15

    비밀댓글입니다

    • 안녕하세요~정개님 ^_^ 반갑습니다. 비밀글은 관리자만 볼 수 있어서 수진님은 확인못하세요. 따로 연락하시면 반가워하실거예요~ :)

  • 성공을 위해 2013.02.27 23:04 신고

    안녕하세요 백수진 님.
    다름이 아니라 NCAA에 인턴하셨다고 나오는데
    그 경로를 좀 알고 싶습니다.
    제가 최근에 그 분야에 많은 관심이 생겨서 그런데,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 수진님은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진행하는 '국제 스포츠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미국대학스포츠협회 (NCAA)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인턴활동을 하셨습니다.

 

 

 

 

 

2012 글로벌 스포츠인재 포럼

 

그동안 재단의 프로그램에 협력하여 온 국제기구 NCAA, AISTS, FISU, AUSF의 집행위원 및 담당국장과 해외에서 스포츠로 대한민국을 빛낸 지도자를 초청하여 '한국 스포츠의 글로벌 시대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별도의 신청없이 참석가능하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일시: 10. 11 (목) 10:00~18:00
- 장소: 한국광고문화회관 대회의실 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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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최원일

 

 

   저는 “선수가 봉인 미국의 스포츠카르텔 NCAA”라는 글을 읽고 정중하고 조심스럽게 조금 다른 견해를 밝혀 봅니다. 이 글에서는 NCAA의 아마투어리즘 관련 정책으로 인해 학생선수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NCAA는 대학 농구 및 풋볼 등으로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데 반해, 학생선수들은 아마튜어리즘 정책 때문에 학교로부터 장학금 이외 다른 금전적인 보상을 받을 수 없어 “수입창출의 주원”인 학생선수만 돈을 만질 수 없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그렇다면 정말로 NCAA 학생선수들은 손해를 보는 것일까요? 저는 이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를 할 수가 없습니다. NCAA는 비영리단체이지만 막대한 수익을 창출해내고 있습니다. 이 수익금의 대부분은 방송중계권료에서 나옵니다. NCAA는 이 막대한 수익금의 약 60%정도를 매 년 각 컨퍼런스(Big Ten, SEC 및 PAC12 등)와 대학에 직접 분배합니다. 이 분배된 수익금은 각 대학의 재량에 따라 쓰이는 용도가 다르지만, 대부분 학생선수의 장학금, 운동부 운영자금, 체육관 시설 확충 등 학생선수를 위한 용도로 쓰입니다. 이때, 장학금 및 운동부 운영자금은 학생선수의 학비, 숙식비, 운동용품비, 원정경기 여행경비 등을 포함합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있겠지만, 미국 대학의 학비는 적게는 연간 2만달러(한화 약 2200만원)에서 많게는 4만달러(한화 약 4400만원) 이상 들기 때문에 학생선수로서 학비를 면제받으면 선수 가족은 재정부담이 상당히 줄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또 학생선수들은 좋은 기숙사에서 좋은 식사를 제공받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까지 생각한다면 학생선수로서 받는 혜택은 상당히 큰 편입니다. 그렇다면 NCAA 수익금의 60%는 학교에 직접 분배하고 나머지는 어떻게 사용하는지 궁금하실 것입니다. 나머지 수익금은 NCAA의 23개 스포츠에서 나오는 89개의 챔피언십 주최, 학생선수의 상해보험, 도핑테스트 및 기타 장학금 등에 사용됩니다. 결국 NCAA는 수익의 대부분을 학교 또는 학생선수에게 분배하거나 대회운영비로 사용하고 약 10%이내의 운영비로 전미 대학스포츠를 총괄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많은 혜택과 대중적인 인기에도 불구하고,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으로 돈을 벌거나 비정상적인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선수의 경우는 그 선수 개인의 잘못이지 이것을 NCAA의 아마튜어리즘 정책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다소 무리한 억측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한가지 바로 잡고 싶은 내용이 있는데, 바로 학생선수의 훈련시간입니다. NCAA는 학생선수의 훈련시간을 하루에 4시간 그리고 일주일에 20시간을 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 규정을 어긴 사실이 밝혀진다면 해당 대학은 NCAA로부터 징계를 받게 됩니다. NCAA가 주당 20시간 훈련이라는 제한을 둔 이유는 학생선수들에게 학습할 시간을 충분히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이 글을 통해 미국대학스포츠에서는 선수를 주당 50시간씩 혹사 시키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히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장학금 기간과 관련하여 세부설명을 붙이고자 합니다. 현행의 장학금 제도는 학생선수들이 대학과 장학금 수령과 관련하여 일년마다 갱신을 해야 합니다. 일년마다 갱신을 하는 이유는 전액 장학금을 받는 학생선수와 부분 장학금을 받는 학생선수가 있는데, 전액 장학금을 받는 선수가 운동을 관두거나 못하게 되었을 경우, 부분 장학금을 받는 선수에게 전액 장학금을 돌려주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정상적으로 학생선수생활을 한 선수는 전액 장학금 혜택이 자동으로 갱신되어 4년 동안 전액 장학금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고, 부분 장학금을 받는 선수도 후에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 1월 NCAA의 정기총회에서 일년마다 갱신할 필요가 없는 “4년 보장 전액 장학금제도”가 논의 되었습니다. 결과는 보류. 디비전 1의 집행위원들은 이 안건과 관련하여 찬성도 반대도 아닌 보류를 택하여 추후에 논의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학생선수에게 연간 2000달러의 용돈지급과 관련된 안건도 몇몇 우려가 제기되어 집행위원회에서 NCAA에 수정안을 요구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렇듯 NCAA의 수익금은 각 대학 및 학생선수에게 재분배되고 NCAA의 정책은 학생선수들에게 최고의 대학생활을 제공하자는 취지 하에 수립됩니다. 따라서 저는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돈을 못 받는다는 것을 이유로 학생들이 NCAA 또는 미국대학스포츠시스템에 이용당한다는 생각에는 반대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오히려 정부의 보조금은 일원 한 푼 받지 않고 미국대학스포츠를 빌리언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키워내고 그 수익금을 가지고 400,000여 명의 학생선수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NCAA에서 배울 점이 무수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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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휘 2013.11.01 08:48 신고

    철저히 NCAA 측에서의 시각으로만 글을 쓰고 선수들의 입장에서서는 제대로 생각해보지 않으셨네요.
    NCAA 선수의 경우 고등학교에서 대학 측으로부터 스카웃 제의를 받고 그 대학에서 뛰다가 부상을 당해 경기에 못나가게 되면 장학금 혜택을 받지 못할수밖에 없습니다. 이 경우 해당 학생만 불리해지는 것입니다. 학교 측에서 원해서 왔는데 부상으로 인해 더 이상 뛸수없게 되자 장학금을 내년부터 지급하지 않는다면 학생에게는 엄청난 불이익이 갈수밖에없습니다. 더군다나 가정형편이 좋지않은 학생들의 경우 장학금을 지급 받지 못한다면 학교를 다니기 힘든 상황이 올수있습니다.
    철저하게 단면적인 시각에서만 문제를 인식하고 계시네요. 이 외에도 더 많은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고, 그로인해 많은 논쟁이 생겨난겁니다.

 

 

글/임성민(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여러분들께서는 갑자기 뭔가 궁금한 게 생기면 어떻게 궁금의 갈증을 푸시나요? 책을 보거나, 박식한 친구한테 전화를 하거나, N사나 G사의 힘을 빌려 검색을 하거나 아니면 그냥 모르는 체로 넘어 가기도 할 것 같은데요. 여기 NCAA에도 N사나 G사 같은 백과사전이 존재합니다. 바로 NCAA의 모든 규정을 다루고 있는 Academic Membership Affairs(AMA)인데요. 오늘은 국제인턴들에게 아버지 같은 역할을 해주는 Troy 부장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Q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먼저 부탁 드리겠습니다.

A 저는 NCAA에서 13년 동안 근무를 하고 있고 현재 Academic Membership Affairs(AMA)의 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제가 AMA에서 주로 하고 있는 일은 Division I의 Athletic Certification Program 을 관장하고 있습니다.  Athletic Certification Program에 대해서 말씀 드리자면, NCAA에서는 각 학교 체육부에게 요구하는 규정과 원칙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만약 선수가 부상을 당했을 때 적절한 치료를 받는지, 치료 후에 재활을 제대로 받는지 감독합니다. 또한 남.녀 인종 차별 없이 동등한 교육과 혜택을 받는지, 학교측에서 학생운동선수들에게 NCAA가 정해놓은 규정에 대해서 정기적으로 교육을 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 관리 감독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즉 학생운동선수들의 웰빙과 복지를 위해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요즈음 들어 변화된 점이 있다면 예전에는 10년에 한번씩 NCAA에서 감사를 했지만 요즘은 학교자체적으로 1년에 한번씩 평가를 하고 그 내용을 NCAA에 보고합니다. 만약 자체보고 내용이 뭔가 허술하고 미심쩍으면 NCAA에서 학교를 대상으로 다시 조사를 하게 됩니다.

Q 미심쩍은 보고서에 대해서 다시 조사를 한다고 하셨는데요. 어떤 방식으로 조사를 하게 됩니까?

A (웃으며) 하하 그거 정말 좋은 질문입니다. 특별한 방법이 있다고 생각 하셨을 수도 있겠지만 굉장히 간단합니다. 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생운동선수들을 만납니다. 그리고 Athletic Certification Program에 대해 설문조사를 하게 되죠. 그러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진실되게 설문조사에 응합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학교 체육부에 대한 감사를 하게 됩니다.

Q 그럼Athletic Certification Program을 통해서 어떤 영향을 가져왔나요?

A 아주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먼저 학생운동선수들의 졸업 율이 많이 올라갔습니다. 또한 선수들이 NCAA가 정해놓은 모든 기회를 제공받기 때문에 졸업 후, 은퇴 후에도 사회의 구성원과 리더로서 충실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현재 데이타베이스를 구축하는 상태고 곧 이 프로그램이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에 대한 정확한 통계가 나오게 될 겁니다.


Q 13년 동안이면 굉장히 오랜 기간인데 NCAA에서 그 동안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을 때는 언제인가요?

A (깊이 생각하면서)13년 동안 굉장히 많은 일이 있었지요. 그 중에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이라면 NCAA가 학생운동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겁니다. NCAA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은 전세계에서 유일무일 한 정도로 독특하다고 생각을 해요. 그들에게 학생으로서의 가치와 운동선수로서의 가치를 깨닫게 해주고 더 나아가서는 그들을 사회의 리더로 만드는 NCAA와 함께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사실 필자도 이 대목에서 정말 많은걸 느낄 수 있었다. 미국대학교에서 학생운동선수라는 건 단지 운동만 강조하는 우리나라의 현실과는 먼 나라 이야기였다. 운동과 학업을 균형 있게 맞추도록 노력하고 은퇴 후 사회에 나가서도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Q 그럼 NCAA에서 13년 동안 가장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살짝 생각해보더니) 글쎄요. 힘들었던 점은 없었던 것 같아요. 정말 좋은 직장동료들과 정말 좋은 가치를 위해서 그 동안 일을 해왔기 때문에 힘들다고 어렵다고 생각해 본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가끔 NCAA멤버십 학교들과 의견충돌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것도 "학생운동선수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기회와 여건을 만들어줄까"에서 오는 건설적 의견충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힘든 적은 없던 것 같네요.

Q 제가 알기로는 보스턴 에서 오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보수적인 도시로 유명한 동부의 보스턴과 중서부의 인디애나폴리스를 비교하면 어떤 다른 점이 있을까요?

A 보스턴 에서의 삶과 일은 인디애나폴리스와의 생활과 무척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동부는 기본적으로 생활자체가 굉장히 빠르게 돌아갑니다. 특히 보스턴 에는 유수의 명문학교들도 많이 있고 회사들도 굉장히 많이 있으니까 사람들의 삶 자체가 도시적으로 형성되어있다고 볼 수 있죠.  또한 인디애나폴리스에서는 많이 볼 수 없는 교통체증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을 볼 때면 두 도시간의 확연한 다른 점을 볼 수 있죠. 한가지 예를 들자면, 보스턴 다운타운에서 퇴근을 할 때는 자가를 이용하든 대중교통을 이용하든 1시간에서 1시간30분 정도가 걸립니다. 길에서 그렇게 많은 시간을 소비 하는 건 개인적으로도 손해고, 가족이랑 할 수 있는 시간도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에 손해가 이만저만 이 아니죠. 하지만 인디애나폴리스에서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게 너무나 좋은 것 같네요.


Q 그럼 이쯤에서 제가 굉장히 궁금해했던 사적인 질문을 한번 드려보죠. 제가 축구선수 였다는 걸 당연히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트로이 부장 께님서도 미식축구선수였고, 지금 3명의 딸 중 2명이 축구선수의 길을 가고 있는데 어떤 이유로 딸들에게 축구를 시키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나중에 아이들에게 운동을 시킬 마음이 전혀 없거든요. 그 길이 얼마나 힘들고, 얼마나 많을걸 포기해야 하는지 제가 직접 경험을 해봤기 때문입니다.(참고로 트로이부장의 집에 점심식사를 초대받아 방문한 적이 있었다. 마침 그날 브리아나(첫째 딸)의 축구경기가 있어 브리아나의 경기를 관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었다. 흑인 특유의 탄력으로 또래아이들을 가볍게 제치고 2골을 넣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 이었다. 또한 경기가 끝나고 몇 가지 기술을 가르쳐줬는데 상당히 빨리 습득 했을 뿐만 아니라 배우려고 하는 의지가 상당했다.)

A (웃으면서) 미국에서 스포츠가 가지고 있는 가치와 영향이 아마도 한국에서 미치는 것과는 크게 다를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미국에서는 스포츠를 단지 훌륭한 선수가 되고 국가대표를 위해 달려가는 수단으로 보지 않습니다. 스포츠를 하는 이유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스포츠 통해 자부심을 일깨워주고, 자신감과 자기절제심을 길러주며, 여러 사람들과 같이 협동 할 수 있는 팀워크와 사회성을 길러준다는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저도 제 딸들이 프로선수가 되거나 국가대표가 되는 것에 대한 큰 열망은 없습니다. 단지 스포츠를 통해 사회의 리더가 되고 올바른 구성원이 된다면 이보다 더 좋은 게 어디 있을까요? 월드컵에 대한 예를 한번 들어보죠. 저는 월드컵을 단지 축구 대회라는 것에만 가치를 두지 않습니다. 월드컵 자체를 교육의 수단으로 활용합니다. 저는 제 딸들에게 이런 질문을 합니다. "지금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나라가 세계지도상에 어디에 있지? 그럼 그 나라의 수도는 어디니? 특정선수가 어떤 사연을 가지고 월드컵에 출전하게 됐는지 말해볼래?" 이런 질문을 통해서 월드컵 자체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는 거죠.  지난번에 제 딸과 대한민국의 한반도의 DMZ와 북한의 관계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한걸 기억하실 겁니다. (참고로 트로이 부장의 첫째 딸은 11살에 불과한데 우리나라가 왜 분단이 되었으며, 왜 북한이 남한과 다른 사상을 가지고 있으며, 김정일의 궁극적인 의도는 무엇인지에 대한 수많은 질문을 필자에게 했었다.) 이렇게 스포츠를 통해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교육의 장을 만드는 겁니다.  또한 스포츠를 통해 실패를 인정하고 패배에서 배우며 그런 과정을 통해 사회의 리더로 당당히 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그럼 셋째 딸 에게도 축구를 시킬 계획인가요?

A (하하하 다시 한번 크게 웃으며) 물론 결정은 제 딸아이가 하는 거지만 마야(셋째 딸 이름)가 원한다면 당연히 시킬 계획입니다. 꼭 스포츠가 아니더라도 미술이나, 음악을 시킬 계획입니다. 그런데 마야도 벌써 운동재능이 보이는 것 같네요. 제 첫째 딸과 둘째 딸도 제가 축구를 시킨 게 아니라 본인들이 축구가 좋아서 스스로 결정한 겁니다.

Q 스포츠행정가가 되고 싶어하는 전도유망한 젊은이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A 열정, 열정, 열정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만약 여러분이 하는 일에 뜨거운 관심과 열정이 있고, 무엇이든 배우겠다는 자세로 다가간다면 본인의 인생에 놀라울 만한 기회가 열리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학생운동선수들 에게 조언을 한다면, 운동선수로서 인생을 살아가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은퇴 후 사회의 구성인으로서 어떻게 사회에 적응하고 어떻게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야 할지에 대한 한번 깊이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즉 다시 말해서 너무 운동에만 신경 쓰지 말고 공부와 운동 사회활동에 적절한 균형을 맞추고 본인의 관심 있는 부분에 열정을 쏟는다면 스포츠행정가뿐만 아니라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의 어떤 것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Q 그럼 마지막으로 미국 스포츠단체에서 일을 하고 싶은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어떤 게 있습니까? 내년에도 한국에서 국제인턴이 NCAA에 올 것 같은데요.

A 제가 지금 하는 말은 매해 NCAA에서 인턴을 하는 국내인턴들에게도 똑같이 하는 말 입니다. NCAA는 정말 독특하고 배울게 많은 기회의 장이라고 생각합니다. Division I II III각각의 특별한 개성이 있으며 미국대학스포츠를 진정으로 배우기 위한 최적의 장소이죠. 또한 여기에 있는 동안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시기 바랍니다. 일을 하다가 모르고 헷갈리는 게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주위의 사람들에게 물어보세요. NCAA에는 모든 분야의 전문가들이 항상 상주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이 물어보지 않고 그냥 지나친다면 그건 정말 엄청난 손해입니다. 여러분들이 뽑아 낼 수 있을 만큼 뽑아가시길 바라겠습니다.


NCAA에서 인턴을 하면서 항상 느끼는 거지만 나중에 필자가 다시 태어나서 운동을 한다면 미국에서 운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한국사회에서는 운동을 하면 운동 외에는 많은걸 포기해야 하고, 만약 운동선수로 성공하지 못하면 은퇴 후 사회에 적응하는데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의 시스템을 직접 경험해보면서 왜 NCAA 직원의 약 70% 이상이 운동선수로 구성되어 있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우리나라도 현재 여러 가지 운동선수들을 위한 시스템이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게 사실이다. 앞으로 좀 더 향상된 정책과 제도를 통해 더 많은 운동선수들이 스포츠행정, 스포츠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활발하게 활동하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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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임성민(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가끔 미국인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다가 “나 NCAA에서 일하고 있어”라고 하면 고개를 끄떡이면서
“와우” 라고 외치며 너 좋은데서 일하는구나 라고 부러움섞인 시선을 보냅니다. 하지만 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에서 일한다고 하면 고개를 갸우뚱하며 그게 어딘데? 라고 물어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만큼 NCAA라는 브랜드 가치가 높다는 것 이겠죠. 미국대학스포츠를 관장하는 NCAA에는 특별한 이력을 가진 사람이 많이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어떤부서에서 어떤일을 하며 어떤 배경을 가지고 NCAA에 오게되었는지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릴레이 인터뷰 주인공은 General Counsel(법률자문위원)을 맡고있는Naima입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저는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났습니다. 고등학교도 브루클린에서 나왔고 대학교는 메릴랜드대학교를 나왔습니다. 그리고 하버드 로스쿨을 갔죠. 하버드에서의 3년은 정말 훌륭한 교수진들과 함께한 굉장히 흥미있는 시간들이었어요. 로스쿨을 졸업 후 큰 로펌인Arnold & Porter LLP에서 5년간 기업의 인수합병과 관련된 일을 했습니다.

Q. 어떻게 NCAA에서 일을 하게 되었나요?

A.  5년동안 로펌에서 일을하고난뒤 뭔가 다른 새로운게 하고 싶어졌어요.  학교에서 법과 스포츠를 결합하는걸 배웠고, 또 법대에 스포츠&엔터테인먼트협회가 있었거든요.  그리고 교수님 중의 한 분이
스포츠 법에 관련 책을 발행하셨어요.  법대를 다니면서도 항상 자연스럽게 스포츠에 노출이 되어있었던거죠. 스포츠에 관심이 많고 좋아하는 저로서는 스포츠와 법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너무나 흥미로웠어요. 점점 스포츠분야에 관심을 넓혀가던 중 스포츠학회에서 2명의 사람을 만났습니다.

한 명은 메이저리그(MLB)에서 일을 하고 있는 변호사였고 다른 한 명은 ESPN에서 일을 하는 분이었어요. 두분 모두 제게 어떻게 법을 스포츠에 적용하는 좋은 정보를 주셨어요. 특히MLB에서 일을 하고 계셨던 분이 제게 NCAA에서 일을 한번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하셨어요. 저도 사실 NFL, NBA, MLB등 이런 프로스포츠보다는 대학스포츠에 훨씬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런 대화가 오고 간 후 그 분께서 NCAA에서 법률자문위원을 모집한다는 구인광고를 제게 알려주셨어요. 그래서 지원하게 됐고 지금 이렇게 NCAA에서 법률자문위원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태어나신 곳도 뉴욕이고 학창시절을 보낸 곳도 모두 동부 쪽인데 중서부 쪽 에서 생활은 어떠셨나요?

A. 제가 말씀 드렸듯이 뉴욕, 메릴랜드, 보스톤, 워싱턴DC에서 저의 모든 삶을 살아오다 갑자기 중서부에서 적응 하는 게 그리 쉽지만은 않았어요. 인디애나폴리스에는 아는 것이 거의 없는 상태였고, 친구, 친척 등 아는 사람도 아무도 없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새로운 삶은 시작하는 건 그 누구에게도 쉬운 일 은 아니죠. 또 한가지 혹시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공항은 지은지 몇 년 안돼서 정말 최신식 공항이잖아요. 제가 처음 2006년에 인디애나폴리스에왔을 때는 공항상태가 정말 말하기 힘들 정도로
낡았었거든요. 올해 인디애나폴리스에 온건 참 운이 좋은 경우에요.(웃음)

Q. 그럼 지금 어떤 일을 하고 계시나요?

 A. 저는 회사에서 일어나고 있는 법률과 소송에 관련된 모든 일에 관여하고 있어요.  NCAA같이 큰 조직은 소송 및 법에 관련된 일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거든요. 특히 NCAA의 의사결정기구인 각종 위원회에 참석해 법률조언과 교육을 하고 있어요. 또한 법률집행부분과 법률위반에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NCAA직원들에게 교육도 하고 있고요. 예를 들면, NCAA는 개인, 학교, 회사 등 NCAA와 관련된 모든 단체들에게 소송을 당할 수가 있습니다. 저의 역할은 이런 일이 일어나기 전에 교육을함으로써 사전예방을 하는 거죠. 로펌 에서는 좀 공격적인 역할이었다면 여기서는 방어적인 역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Q. 개인적으로 궁금한 질문이 있는데요. 사실 하버드 로스쿨을 나오셔서 Arnold & Porter같은 큰 로펌에 들어가서 일을 한다면 보수가 NCAA보다는 훨씬 많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왜 그 좋은 직장을 버리고 NCAA를 선택하셨나요?


A. (크게 웃으면서) 굉장히 좋은 질문입니다. 질문이 점점 재미있어지는군요. 제가 로펌을 그만두고 나왔을 때 상당한 감봉을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워싱턴DC와 인디애나폴리스의 물가와 생활비를 고려해봤을 때 정확하게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상쇄가 된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더 중요했던 건
근무환경이었어요
. 로펌 에서 일했을 때는 보수는 많았지만 그만큼 근무시간도 정말 길었습니다.
하지만 NCAA는 평균적으로 9시부터 5시까지 일을 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좀 더 많은 시간을 제 자신에게 할애 할 수 있었죠. 또 한가지 이유는 로펌에서 했던 일과 NCAA에서 하는 일은 정말 다르다는 것이죠. 저는 굉장히 여러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로펌 에서는 거의 모든 일을 저 혼자서 고민하고 해결하는 업무가 많았어요. 하지만 NCAA에서는 좀 더 제가 적극적으로 사람들과 같이
호흡하며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너무나 좋았습니다.
저는 언제나 약자 편에 서서 돕는 것과 여러 사람들과 같이 어울리는걸 좋아하는 제 성격상의 이유도 있었고요.

 

 


 

Q. 이제 그럼 질문을 좀 더 전문적인 방향으로 바꿔보겠습니다. 승부조작에 대해서 아마 들어보셨을 텐데요. 승부조작이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정말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저도 축구선수였지만 한국프로축구에서 승부조작으로 인해 굉장히 많은 선수들이 기소되고 실형을 받았는데요. 엄청난 수익을 내는 미국대학스포츠도 이런 승부조작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NCAA에서는 승부조작 방지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그것도 정말 좋은 질문입니다. 사실 미국대학스포츠에서도 많은 대학교들이NCAA에서 정해놓은  규정을 어겨서 징계를 받은 상태입니다.  NCAA에서는 이런 승부조작, 불법도박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고 이런 법규를 다루는 법률집행 부서가 있습니다. 이 부서에서는 이런 문제들을 사전에 미리 예방 할 수 있도록 선수, 코치, 학교 체육부의 담당직원들에게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교육을 통해서 승부조작과 경기에 대한 불법도박이 선수와 학교 더 나아가서는 대학스포츠 전체에 걸쳐 얼마나 악영향을 주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또한 법률집행부서에서는 라스베가스에있는 인맥을 통해 승부조작행위 방지를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특정한 게임에 대해서 베팅금액이 한꺼번에 몰리다던가, 특정 팀및 선수가 어이없게 점수를 내주는 행위에 대해서 정보를 공유하는거죠. 이러한 정보공유를 통해서 불법행위들이 근절 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  그럼 이번에는 개인적인 질문을 한번 드려볼까요. 얼마전에 법무실과 국제인턴들이 함께한 점심시간에 한국 아이스크림을  정말 좋아하신다고 하셨는데요. 한국과는 어떤 인연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 질문을 하자마자 나이마 자문위원은 망설임없이 "멜론바" 라고 외침)

A.  전에 로펌에서 근무할때 한국인 직장동료가 있었어요. 같은해에 입사한 입사동기인데 그래서 더 친해졌거든요. 그래서 그 친구의 결혼식에도 갔었는데 전에 한번도 보지못했었던 한국 전통혼례였어요. 너무나 재미있었어요.  또 그 친구가 딸을 낳았는데 한국전통음식이 상에 가득채워져있었고 한국식으로 축하해주는 흥겨운 분위기가 연출됐어요. 그래서 제가 이게 뭐냐고 물어봤죠. 그랬더니 친구가 하는말이 아기를 낳고 일년째 되는날에 하는 한국특유의 전통의식이라고 하더군요. 아쉽게도 참석하지 못해서 사진으로만 봤지만 너무 재미있었어요.  


사실 좀 더 구체적으로 질문하고 싶은 내용이 많았지만 아쉽게도 시간관계상 여기서 인터뷰를 마무리해야만 했습니다. 인터뷰후 여러 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각종 법률소송관련 문제에 대해서 교육을 하는 나이마 위원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항상 자신감넘치는 모습으로 NCAA의 법률선생님 역활을 톡톡히하고있는 나이마위원의 활약을 앞으로 기대하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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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경태 (미국 인디애나대학 박사수료)

지난 5월 운동부를 운영하고 있는 국내 17개 대학이 모여 “한국대학스포츠 총장협의회” 창립 발기회를 가졌다는 소식을 뉴스를 통해 들었다. 국내 대학 스포츠의 활성화와 선진화를 기대하면서, 미국 대학에서의 학생 경험과 최근 3회에 걸쳐 공식적으로 NCAA를 방문하면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미국 대학 스포츠 협회(NCAA)는 어떤 조직이며 그들만이 가진 장점이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현재 대학 스포츠 모델로 널리 알려진 NCAA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는 미국 내 가장 영향력있는 스포츠 조직 중 하나이다.

NCAA는 초기 풋볼경기가 가진 지나친 공격 성향으로 인해 잦은 부상과 사고가 일어나면서 사회문제로 대두되자 이를 개선하기 위해 모임을 가지면서 시작됐다. NCAA 의 설립목적은 대학 스포츠가 ‘공정하고, 안전하게, 동등하게, 그리고 스포츠맨쉽에 입각해’ 경쟁 하도록 주관하는 데 있으며, 대학간의 운동 경기를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데에도 그 목적이 있다. 2009년 현재 1291개의 대학을 회원으로  갖고 있으며 23개 스포츠 종목, 40만여명의 대학스포츠 운동선수가  활동하고 있다. 88개의 전미 대학 스포츠 챔피언쉽을 주관하고 있으며 해마다 4만여명의 학생 운동선수들이 각종 NCAA챔피언쉽에 참여하고 있다.

각 대학은 학교 규모와 운영하고 있는 스포츠 종목의 수에 따라 세 개의 디비젼으로 나뉘고 각 대학은 매년 각 디비전이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예를 들어 대학이 디비젼 I의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 남녀 7개의 스포츠 종목을 지원하거나, 남자 6개 종목과 여자 8개종목을 지원해야 한다. 그리고 그 중 남녀 각각 최소한 2개의 팀스포츠를 포함해야 한다.





NCAA의 재정은 TV 중계권과/마케팅권리 수수료(90%)와 챔피언십 수입(9%)을 통해 확보된다. 이 수입은 행정 과 제반 비용을 제외 하고 다시 각 소속 대학으로 재분배 된다. 2008/2009년 총 수입은 7억 2백만 달러 (한화7722억원)였다. 한국의 경우 대학 스포츠가 수입원이 거의 없는 것과는 달리 미국대학에서는 운동부 운영을 통해 오히려 재정 확보에 도움을 받고 있다.

                  가을 스포츠                  겨울 스포츠                봄 스포츠
크로스컨트리 (남,여), 필드하키(여), 풋볼(남), 축구(남,여), 배구(여), 수구(남)



농구 (남,여), 볼링(여),펜싱 (남,여), 체조(남,여), 아이스하키(남, 여) ,사격(남,여), 스키(남,여) ,수영 및 다이빙(남,여), 실내 육상(남,여), 레슬링(남) 


야구(남), 골프(남,여), 라크로스(남,여), 조정(여), 소프트볼(여)
테니스(남,여), 실외육상(남,여)
배구(남), 수구(여)



우리 나라가 NCAA와 같은 대학스포츠 모델을 도입하려면 몇 가지 참고해야할  점이있다.
 
첫째, 학생 운동선수에게는 학업과 사회, 운동 경험을 균형있게 유지하면서도 학업이 최우선이고 운동이 차선이라는 ‘대학스포츠 모델’이 정립돼야 한다. 현재 NCAA는 대학간의 운동경기를 관장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단순히 운동경기를 주최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넘어 대학간 스포츠 경기가 대학교육의 일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학생 운동선수의 자격 요건을 강화해 일정한 수준의 학업성적을 성취하지 못 할 경우 재정 지원은 물론 다음 학기 대회 출전을 못하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운동과 학업을 동시에 병행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학교 자체에서도 학업 능력이 떨어지는 운동선수에게는 개인교습을 통해 학업 향상을 도모하고, 운동부 차원에서도 선수 개개인 학업관리를 철저히 돕는다. 이런 각 학교의 노력과 NCAA의 오랜 개혁을 통해 운동선수의 졸업율은 75%이상으로 높아졌으며 이는 오히려 일반대학생의 졸업율보다 높은 수치이다. 결국 미국대학 스포츠협회의 역할은 졸업후 사회에서 요구되는 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학생운동선수를 돕고 이를 통해 자연히 스포츠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둘째, 높은 수준의 윤리기준과 스포츠맨십이 필요하다. NCAA의 경우 선수선발, 재정지원, 훈련시간, 대회참가 일수 등과 관련해 구체적인 규정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를 철저하게 준수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물론 위반하게 되면 해당선수 뿐만 아니라 학교까지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된다. NCAA는 규정 집행서비스 (Enforcement Services)와 NCAA 자격센터 (NCAA Eligibility Center) 같은 기관을 설립하여 선수 자격을 강화하고 NCAA 규정위반에 대한 철저한 평가와 집행을 수행한다. 하나의  예를 들어 보자. 전통적으로 강한 농구팀을 보유하고 있는 인디애나 대학은 지난 2008년 코치가 선수 선발 과정에서 선수에게 제한된 통화수를 넘어서 NCAA의 규정을 어겼다. NCAA에서는 선수 선발 과정에서 코치가 선발하려는 선수에게 자주 연락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해 통화수를 제한하고 있다. 그 결과 코치는 헤드코치 자격이 박탈됐고, 이후 최소 5년 동안 대학팀에 활동할 수 없게 됐다. 더우기 농구팀 선수에게 주어진 모든 장학금이 박탈됐고 2008-2009년 포스트 시즌 출전금지와 3년간 보호 관찰 대상의 처벌을 받았다. 선수는 물론 코치와 학교 모두가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되었다. 윤리적 기준과 스포츠 맨 쉽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여러 규정들로 NCAA는 물론 대학내 스포츠의 가치 자체가 높아졌다.
 
셋째, 학생선수, 코치, 스포츠행정가에게 공평한 참가기회를 제공하고 다양성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NCAA는 스포츠의 개발과 보급하는 데 있어 여성과 남성에게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고, 다양한 배경, 인종을 가진 사람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학내에 남녀 스포츠 종목에 대한 평등한 분배뿐만 아니라 재정지원에 있어서도 남녀 그리고, 소수 민족들에게 공평하게 지원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NCAA에 소속된 대학이 시합에 나가기 위해서는 남녀 각각 지원 종목의 수를 공평하게 나눠야 하며 그 지원에 있어서도 평등해야 한다.예를 들어 대학이 디비전 I 에 소속되기 위해서는 최소 남녀 각각 7개 종목을 유지해야 하고 남녀 각각 최소한 2개의 팀 스포츠를 포함해야 한다
.

우리 나라의 경우 대학 스포츠뿐만 아니라 대분분의 경기에서 남성위주 스포츠가 대부분이며 재정지원에 있어서도 남녀스포츠간의 차이가 확연한 점은 NCAA와 비교해 볼 가치가 있다.인간 존엄성과 평등함을 실천하려는 NCAA의 대 사회적 역할을 주목해야 한다.

현재 미국 대학 스포츠는 NCAA가 TV 중계권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거둬들임으로서 지나치게 상업성을 띄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그러나 대학내에서 뿐만 아니라 미국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결코 적지 않다. 미국 대학 스포츠 협회가 갖고 있는  장단점을 잘 파악해 한국 대학내 스포츠의 역할을 제고하고 현재 안고 있는 여러 문제점, 즉 체육특기자의 학력문제, 선수의 학습권, 선수에 대한 전인적 교육 등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한국 실정에 맞는 한국 대학스포츠 기관이 만들어지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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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가많이되어서,감사한글이었습니다. 아들이미국고등학교에서크로스컨트리를하고있는데,한국도미국대학들처럼 좋은체육지원프로그램들이있고 공부를겸하는전인적인재체육인들을잘육성해주었으면하네요. 참고가많이도어감사합니다

  • 참고가많이되어서,감사한글이었습니다. 아들이미국고등학교에서크로스컨트리를하고있는데,한국도미국대학들처럼 좋은체육지원프로그램들이있고 공부를겸하는전인적인재체육인들을잘육성해주었으면하네요. 참고가많이도어감사합니다

                                                                                     글 / 이윤영 (고려대학교 박사/NCAA 인턴)

1905년 루즈벨트 대통령은 대학 풋볼경기의 규칙을 정립하고 학생으로서의 권리와 운동선수로서의 권리를 동시에 보장하라는 명목으로1906년 미국대학경기협회(inter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 of the United States)를 제안했다. 그리고 이 미국대학경기협회가 오늘날 미국대학농구경기인 파이널포(Final Four)로 유명한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National College Athletic Association)’의 전신이 되었다. 현재 NCAA는23개 종목에 걸쳐 88개의 챔피언쉽을 주관하며 3십8만명이 이르는 학생운동선수(student-athletes)를 관리하는 명실상부 미국 최대 스포츠 기구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특히 64개 대학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고 최종 4개 팀이 결승전 시리즈인 파이널포에 진출하는 미국대학남자농구경기는 ‘3월의 광란’이라고 불리며, 이 ‘단일종목’의 중계료(CBS 중계)만해도 2002/3-2012/3년까지 총 60억 달러에 이른다고 하니 그 인기를 실감할만하다.

NCAA의 경기가 미국 전역을 흔들만큼 인기를 모으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학생운동선수로 이뤄진 경기에서만 볼 수 있는 순수함과 열정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풋볼리그(NFL), 메이저리그(MBL)등 프로스포츠가 지배하고 있는 미국에서도 유독 NCAA의 농구경기에 방송사들은 가장 비싼 중계료를 내고 있으며 매년 NCAA 소속 선수들에게 미국인들은 아낌없는 격려를 보낸다. 자본주의 첨병을 걷고 있는 미국에서 어떻게 프로리그를 물리치고 대학경기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일까. 바로 ’학생운동선수’를 철저히 보호하고 관리하며 순수아마추어리즘을 표방하는 스포츠정신과 학생으로서의 기본권리인 학업성취를 균형있게 유지하고자 노력하는 NCAA가 있기에 가능했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지금부터 보다 구체적으로 NCAA표방하고 있는 가치(Core Values)를 통해 미국대학스포츠협회의 역할, 그리고 어떻게 NCAA가 학생선수의 순수아마추어리즘과 스포츠정신을 유지하고 있는가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표1>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NCAA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은 어떻게 학생으로서의 권리를 지키면서도 최상의 운동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가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운동선수이기 때문에 소홀해질 수 있는 학생으로서의 권리, 사회적 경험을 함께 보장하면서도 운동선수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는 시스템의 유지 및 적극적인 지원이다.

                                          
                                                 <표1> NCAA의 핵심가치(Core values)

1. 학업, 사회적 경험, 운동수행의 균형있는 유지
2. 최상의 스포츠맨쉽과 순수함의 지향
3. 학업적, 운동성취의 추구
4. 높은수준의 교육과 운동수행을 유지하기 위한 대학간경기 지원
5. 학생선수, 코치, 스포츠행정가를 위한 공정한 기회 제공
6. 자율성과 관념의 차이 존중
7. 대학간경기의 선두적인 리더쉽 추구


이를 위하여 NCAA에 소속되고 경기에 참여하기 위한 최소한의 학업규정을 정해놓고 이를 철저히 감시하고 있으며, 만약 이 최소한의 규정을 채우지 못할 경우 경기 참가 자체를 엄격히 규제하는 강력한 정책을 쓰고 있다. 예를 들어 <표2>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미국대학경기의 디비전1리그에 소속되어 경기에 선수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재학기간(미국 학재의9학년부터 12학년까지) 중 4년간의 영어수업, 3년간의 수학 수업 등 필수적으로 16개의 과목을 이수해야 하며 디비전2의 선수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14개의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그리고 NCAA의 ‘자격센터(Eligibility center)’에서는 선수들의 학업이수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감독하고 있으며, 만약 이를 지키지 못한 학생선수는 대학입학후 NCAA경기 등록 및 활동이 불가능하다. 또한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에 해당하는 미국의 SAT점수의 경우도 반드시 NCAA의 자격센터에 보고해야 하며 최소한의 SAT 점수를 넘어야만 선수로 활약이 가능하다. 따라서 대학들은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고 하더라도 학업능력이 떨어지는 경우는 경기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에 스카웃 자체를 하지 않는다.


                                                        <표 2> 필수 이수 과목

디비전 1 선수로 등록하기 위해 이수해야 할 필수 과목  디비전 2 선수로 등록하기 위해 이수해야 할 필수과목
                            영어/ 4년
                            수학/3년
                     자연,물리 과학/2년
      추가적인 영어, 수학 또는 자연.물리과학/1년
                         사회과학/2년
        기타 과목(외국어, 종교, 철학 등)/4년 
                              영어/ 3년
                              수학/2년
                       자연,물리 과학/2년
      추가적인 영어, 수학 또는 자연.물리과학/2년
                          사회과학/2년
             기타 과목(외국어, 종교, 철학 등)/3년



또한 학업적 성취와 더불어 순수아마추어리즘을 지키기 위한 정책도 볼 수 있는데 예를 들어NCAA의 디비전1,2에 등록된 모든 선수는 반드시 아마추어리즘에 관한 시험(amateurism questionnaire)’을 치뤄야 하며 선수들은 개인적으로 기업이나 다른 단체로부터 일체의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이와 같은 모든 선수 자격및 기준에 대해서는 NCAA의 실행부서(Enforcement)에서 관리 감독하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NCAA의 기준이나 학생선수 자격에 대하여 미래의 운동선수를 희망하는 초등학생들에게 끊임없이 홍보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학업과 운동을 병행해온 대학 학생선수들의 100여년의 발자취를 응집해 놓은 NCAA 산하의 미국대학스포츠박물관(Hall of Champions)에서는 운동선수를 희망하는 10대초반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박물관 투어 및 학생선수의 자격에 대한 홍보가 끊이지 않고 진행되고 있다.

이와 같은 NCAA의 적극적인 홍보와 철저한 관리, 지원 시스템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운동선수를 가능하게 했으며, 학생으로서의 권리와 운동선수로서의 권리를 ‘학생선수’라는 이름으로 특별히 보장받고 있는 NCAA 소속 구성원의 자부심을 빛나게 하는 원천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지난 100여년간 학생선수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해온 NCAA의 존재는 여전히 학생으로서의 권리와 운동선수로서의 권리를 위태롭게 유지해가고 있는 한국의 스포츠정책에 함의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디비전: NCAA 소속의 대학은 학교의 스포츠 시설, 운동부의 규모에 따라 디비전1, 디비전2, 디비전3으로 구분된다. 디비전1은 남녀 각각 7개의 운동부를 갖추고 있어야 하며 디비전2의 경우 남녀 각각 5개 이상의 운동부가 있어야 하고 디비전 3은 남녀 각각 3개 이상의 팀이 있어야 한다. 디비전1에는 335개 학교, 디비전2에는 288개 학교, 디비전 3에는 432개 학교가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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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혈여아 2010.09.27 15:48 신고

    NCAA에서는 등록선수들 학점관리도 철저히 한다고 알고있는데, 위에 필수과목들의 최저학점이 어느수준인가요? 우리나라 학생선수들도 일반학생들과 같이 저런 과목들은 똑같이 수강하지만, 평균이 낮습니다. 이제부터는 상대평가지만, 전교 평균의 初 50%-中 40%-高 30% 이상 받아야 대회출전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미국은 기준점수가 얼마인지 궁금하네요.

  • 이윤영 2010.10.07 04:35 신고

    안녕하세요.

    디비전1의 경우, 최소 2포인트(4포인트 만점 기준)을 받아야 하지만 이 기준에 미달이 될 경우 sat(미국의 수학능력시험)을 받아서 보충을 하면 됩니다. 반대로 sat점수가 조금 낮더라도 높은 학점을 받으면 기준을 채울 수 있습니다. 즉 학점과 수학능력점수가 보완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디비전2의 경우 SAT와 상관없이 일단 최소 2.0이상의 학점을 받아야 합니다. 디비전3의 경우 학교 자체의 기준에 달려있습니다. 왜냐하면 NCAA에서는 디비전3에는 학생선수들을 위한 장학금을 따로 주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는 글로벌 스포츠리더 양성을 위해

해외스포츠단체 인턴대상자를 모집하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1. 개 요

가. 사 업 명 : 차세대 스포츠외교인재 양성(해외인턴십)

나. 인턴기간 : ‘2010. 7 ~ 12월 (6개월)

다. 인턴기관

 □ 지정기관 :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사무국(인디애나폴리스 소재)

 □ 선택기관 : 국제경기연맹(IF) 및 국가별 경기연맹(NF) 등 해외스포츠단체

라. 인턴목적 : 체육인재의 전문성 강화 및 국제적 감각 습득

마. 지원내용 : 왕복항공료, 월 체재비 및 의료보험료 등

바. 선발인원 : 0명

 

2. 인턴십 업무분야

가. 지정기관(NCAA) : 부서별 순환근무(홈페이지 공지사항 붙임파일 참조)

나. 선택기관(해외스포츠단체) : 체육행정·정책, 체육단체 운영 등

※ 선택기관의 경우, 지원신청시 인턴십 승인 초청장 필요

 

3.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소개

□ 설립년도 및 소재지 : 1906년(IAAUS 전신), 인디애나폴리스

□ 설립목적 : 미국내 대학간 스포츠 프로그램 운영 주관

□ 등록대학 및 선수 : 1,288개 대학 / 230,259명(‘08년 기준)

□ 홈페이지 : http://www.ncaa.org

□ NCAA 미션

○ 목적 : 공정하고, 안전하고, 동등하게, 스포츠맨십에 입각하여 대회를 주관하며, 대학간 운동경기를 대학교육의하나로 통합하는데 있음

○ 가치 : 멤버십 대학, 학회, 직원을 통해 다음과 같이 신념을 공유하고 헌신함

□ NCAA 종목 및 챔피언쉽

○ 대학간 스포츠경기를 23개종목로 제한하고 매년 88개의 챔피언쉽을 주최함

○ 매년 약 40,600명의 남녀 운동선수들이 참여

 

* 자격조건 및 신청접수 관련 홈페이지(www.nest.or.kr) 홍보마당-공지사항 118번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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