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김학수(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 연구소장)

 

        지난 1979년 6월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의 일이다. 박정희 대통령과 주한미군철수와 한국 인권문제를 놓고 격돌해 심기가 불편했던 카터는 김포공항에서 바로 동두천 미군부대로 날아가 숙소에 여정을 풀었다. 박정희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지만 잠자리를 한국의 호텔이 아닌 미군부대로 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었다. 카터의 유별난 행동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아침에 미군들과 함께 운동복 차림으로 부대에서 조깅을 즐겼던 것이다.

 

카터가 조깅하는 모습은 국내 신문과 방송 보도로 알려졌다.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카터가 군부대에서 잔 것보다는 군인들과 같이 조깅을 한 것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먹고 살기도 힘든 당시의 한국 경제수준에 비추어 볼 때, 미국 대통령이 건강을 위해 공개적으로 군인들과 함께 운동을 하는 모습은 매우 신선하기도 했고 상당히 부러운 것이었다.

 

 

운동은 운동선수들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던 당시, 일반인들이 카터 대통령과 같이 조깅을 생각하는 것은 엄두도 낼 수 없었다. 아침 일찍 길거리에서 러닝셔츠차림으로 조깅을 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하던 때였으니까 말이다.

 

40여 년이 지나 2차 세계대전 이후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탈바꿈할 정도로 경제적으로 성공한 대한민국 사람들은 이제 건강한 인생을 즐기기 위해 운동을 중요한 활동의 하나로 받아들이고 있다. 주말 서울 수도권의 주요 산들은 체력을 다지기 위한 등산객들로 넘쳐나고 한강변 공원과 운동장, 헬스클럽 등에서는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운동인구가 크게 늘어난 것은 경제적으로 먹고 살만한 수준이 된 것이 주요 요인이다. 영양과다와 비만으로 인해 각종 성인병이 크게 늘어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으며 건강한 생활을 위해선 운동이 가장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 또 런던올림픽 등 각종 올림픽과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에서 대표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올리며 스포츠에 대한 기대와 참여의지를 갖도록 했다.

 

운동을 하는 데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것이 현대 생활의 추세이다.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샐러리맨들은 주말 시간을 내 운동을 하지만 운동비용으로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 등산용품 비용도 결코 만만치 않으며 골프 등 레저용품 비용은 상당히 고가이다.

 

운동을 하는 데도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경제적인 여건으로 인해 운동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이들이 주변에 많다. 따라서 시간과 돈의 여유가 없어서, 운동에 대한 참여의지 조차가 없어서 운동을 하지 못하는 운동의 소외계층에 대해 관심과 지원 등이 모아져야 한다. 공부에만 내몰리는 학생, 사회적으로 소외된 노인, 장애우, 다문화가정 등은 운동을 할 수 있는 사회적, 경제적 여건 등이 갖춰져 있지 않은 대표적인 계층들이다.

 

아무리 경제적으로 윤택해졌어도 운동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소외계층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배려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명실상부한 선진국형 복지국가라고 할 수 없다. 운동을 하는 것은 인간이 인간답기 위해 보장받아야 할 인권이자 기본권으로서 민주사회의 중요한 구성요건이다. 각종 범죄를 저지르고 감옥에 가더라도 운동을 하는 기본적인 권리를 부여하는 것도 운동권이 인간의 천부적인 인권이기 때문이다.


요즘 체육계에선 점차 열기를 고조시켜가고 있는 대선에서 체육이 국민의 중요한 활동분야의 하나로 자리 잡도록 하기위해 다양한 정책 개발과 연구를 내놓아 귀추가 주목된다.

 

순수 체육학자들의 연구모임인 신뢰와 공감 포럼(체육)이 29일 ‘운동이 하고 싶다’는 주제로 공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 것도 이러한 시도의 일환이다. 포럼에선 ‘모든 사람이 스포츠에 참여할 권리가 있다’는 운동권의 중요성을 실제적인 사례와 정책 중심으로 제시했다. 운동을 통해서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건강한 인생을 영위해 나갈 때 개인과 사회, 국가가 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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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재영(커브스코리아 대표)

 

 

스포츠는 명확한 결과에 의해 평가되는 집단이다. 스포츠의 대표적 수식어가 냉정한 승부의 세계인 것도 에누리 없는 그 명확성 때문이다. 승자가 있으면 패자가 있고, 동메달 이외에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런 결과주의의 명확성은 비단 경기를 통해서 승패를 가리는 야구, 축구, 수영, 피겨 등에 국한되지 않는다. 스포츠산업에 한 분야인 피트니스산업에서도 냉정함명확성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기존 피트니스산업에서 정의되는 성공적인 피트니스센터 운영의 척도는 회원관리프로그램의 질이나, 체계적인 시스템과는 상관없이 오직 숫자적인 몸무게 감량이었다. 하지만 요즘 피트니스산업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피트니스센터의 존재 이유인 운동효과는 기본이고 이에 더해 회원의 마음까지 터치하는 감성마케팅이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산업에도 숨은 감성이 있을까?

감성 마케팅이란 소비자의 심리적 감성에 호소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감성이나 취향을 눈에 보이는 색채·형태·소재를 통해 형상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 감성 마케팅은 소비자의 감성이 좋아하는 자극이나 정보를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호의적인 감정을 불러일으켜 소비 경험을 즐겁게 해 줌으로써 최종적으로는 소비자를 감동시키는 방법이다. 이런 감성마케팅이 명확한 결과로 평가되는 스포츠산업에 접목되는 것 자칫 어불성설 같다. 그러나 스포츠산업에도 곳곳에 숨은 감성이 존재한다. 그 감성을 터치해 성공적인 감성마케팅전략으로 성공한 사례도 이미 존재한다.

야구, 오직 승리만이 사랑받는 길이라고?

대표적인 예로 야구팀 두산 베어스를 들 수 있다. 두산은 여성 팬들을 위해 한 달에 하루 퀸스데이를 정해, 여성 관객에게 입장료를 할인해주고 패밀리레스토랑 무료 식사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날 선수들은 핑크색을 넣어 특별 제작된 퀸스데이용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한다. 야구가 남자들의 스포츠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하는데 핑크라는 색채를 사용해 퀸스데이가 여성의 날임을 더욱 부각시켰다. 이 이벤트는 여성 관객을 그날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주어, 기존 여성 팬들은 물론이고 야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여성관객의 참여도를 높이는 결과까지 이끌어 내 감성마케팅의 우수사례로 손꼽힌다.

또한 몇 해 전 일이지만 SK와이즈번스 이만수 코치의 이른바 굴욕팬티사건도 들 수 있 다. ‘문학구장에 만원 관중이 들어차면 팬티만 입고 뛰겠다.’고 말한 이 수석코치는 실제로 2년 만에 만원 관중(3400)이 입장한 날, 클리닝타임을 이용해 같은 차림의 팬·구단 직원 22명과 함께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를 단순한 이벤트나 해프닝으로 보기에는 그 시사한 바가 크다. 이코치는 팬들과의 약속을 소중히 여기고 그 약속을 지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이후 야구팀이 사랑받는 길이 단순히 승리하나만은 아니라는 사실이 새롭게 인지되기 시작했다.

생일파티 해주는 헬스장이 있다고?

앞서 예로든 야구는 상대를 이겨야 하는 게임이라면, 피트니스 센터에서의 운동은 스스로를 이겨야 하는 게임이다. 상대가 나태해진 틈을 타 분발할 수도 없고, 운이 좋아 승리하는 기적 같은 것도 없다. 뿌린 대로 거두듯 오직 스스로 열심히 운동해야 좋은 결과를 얻는 다는 것, 그것이 전부인 곳이 바로 피트니스 센터다. 그러나 이곳에서도 감성마케팅의 바람은 불고 있었다. 여성전용 피트니스 커브스가 그 새바람은 불러일으킨 곳이다.

커브스는 30분 순환운동을 제공하는 곳으로 근력운동에서 소외돼 있던 30~50대 여성을 주 타깃으로 한다. 스스로에게 투자하기보다 가족을 생각하는 우리나라 어머니들의 지갑을 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커브스는 이미 전세계 87개국에 480만 여성 회원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현재 130개가 넘는 가맹점에서 35천명의 회원이 운동하고 있다. 그 깐깐한 지갑을 열게 한 이유는 다양하다. 무엇보다 주요한 이유는 체지방은 감소되고 근육량은 상승에 몸에 라인을 만들어주는 뛰어난 운동효과다. 하지만 어디 그뿐만 이겠는가. 여성의 아름다운 몸을 만들어주는 동시에 마음까지 사로잡은 커브스의 중심에는 감성마케팅이 있다.

커브스는 회원의 생일을 챙겨준다. 주는데 익숙해진 어머니들에게 받는 기쁨을 주는 것이다. 실례로 커브스 문정클럽의 한 회원은 클럽 트레이너의 깜짝 생일파티에 눈물을 흘리며 아침에 미역국을 끓여내자 아들이 아침부터 무슨 미역국이냐고 짜증을 냈다아들도 기억하지 못하는 생일을 챙겨줘서 너무 고맙다고 감동의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또한, 운동한지 100일이 되는 날에는 100이라는 숫자가 적힌 100회 티셔츠를 선물하고, 200회에는 200회 티셔츠를 선물한다. 피트니스센터가 회원과의 기념일을 꼬박 꼬박 챙겨주는 것이다. 이는 회원에게 감동과 함께 새로운 동기부여까지 선물하는 12조의 이벤트다. 이뿐만이 아니다. 매달 특별한 데이(Day)를 만들어 무료한 일상에 즐거움을 준다. 파자마데이에는 잠옷을 입고 운동하고, 레드데이에는 빨간색이 들어간 소품을 입거나 준비해온다. 로즈데이에 장미꽃을 선물하고 빼빼로데이에 빼빼로는 주는 등은 기본이다.

회원의 50%가 또 다른 회원을 추천한다면?

커브스는 회원이 스스로를 특별한 사람으로 느끼게 해주어 회원의 가슴을 움직이는 최적의 감성마케팅을 활용하는 것이다.

감성마케팅에는 몇 가지 조건이 있다. 첫째, 다양한 욕구에 맞추어 고객의 관심사, 라이프스타일 등을 고려해 고객의 입장에서 다가가는 것이고 둘째로 경험을 통해 상품을 알리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고객과의 지속적인 관계 속에서 그들이 제품 또는 서비스에 대한 신뢰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조건들이 만족될 때에는 그 고객을 장기적 충성고객으로 만들 수 있다. 그러나 감성마케팅의 가장 이상적인 결과는 스스로의 소비에 강한 만족감을 보인 고객이 다른 고객을 추천하는 것이다.

커브스 회원의 50%가 또 다른 회원을 추천해 함께 운동하는 사실에 주목하면 커브스의 감성마케팅이 과히 성공적임을 알 수 있다.

감성마케팅의 핵심은 기업의 입장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감성에 호소해 마케팅을 전개하는 것이고, 고객의 입장에서는 그 브랜드나 제품에 대해 자기만의 가치를 느껴서 지속적으로 브랜드 로얄티를 높이는 것이다.

스포츠산업도 고객에게 만족감을 주어야 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다만 명확한 결과에 의해서만 만족감을 줄 수 있다는 편견이 고객의 가슴을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에는 미치지 못하게 했다. 그러나 이제는 스포츠산업에도 감성마케팅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 어떤 산업도 사람을 통하지 않는 산업은 없다. 진정성을 가진 감성마케팅의 바람을 긍정적으로 받아드린다면 스포츠산업 도약의 발판이 될 거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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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강정의 (University of Michigan 석사과정)


우리 신체 내의 근육은 크게 골격근(Skeletal muscle), 심근(Cardiac muscle), 그리고 평활근(Smooth muscle)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골격근은 주로 의식적인 동작을 수행하는데에 쓰이고, 심근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심장에서 발견되는 근육이다. 평활근은 혈관이나, 기도, 다양한 기관들, 방광, 자궁, 그리고 소화 기관들에서 볼 수 있는 근육이다.

이 중에서 체중의 40% 정도를 구성하고 있는 골격근은 일(동작)을 수행하기 위해 대사과정을 통해 분해된 영양소의 화학적인 에너지를 사용한다. 골격근은 600개 이상의 다른 근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들의 주요한 기능은 주로 운동(움직임), 열의 생산(ex.추울 때 몸이 떨리는 현상), 그리고 신체의 자세를 지탱해주 것이다.

골격근은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하게 되어있다. 그것은 골격근은 부하된 일의 양(운동의 강도)만큼에만 적응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예로 근력 운동, 지구력 운동, 그리고 근 소모증 등을 들 수 있다.

근력 운동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저항성 운동, 즉 웨이트 리프팅이다. 저항성 운동에 동원된 모든 근육은 그 결과로 생기는 근력 생산과 근육의 수축성 단백질의 양의 증가에 의해 커지게 된다.

지구력 운동의 예로는 마라톤을 들 수 있는데, 물론 이러한 운동도 약간의 근 비대증을 일으키지만, 주로 근육에 있어서 주요한 생화학적인 적응은 혈액을 통한 기질을 근육에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모세혈관의 증가와 근 섬유 당 대사에 사용되는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의 증가이다.

위의 두 가지와 반대되는 예로 근 소모증(근육의 퇴화)이 있는데, 근육을 사용하지 않으면 근 섬유의 직경과 근육의 수축성 단백질이 감소하게 되어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렇다면 근육은 어떻게 저항성 운동에 적응하게(커지게) 되는 것일까? 우리가 운동을 하지 않다가, 또는 특정 부위의 근육을 사용하지 않다가 운동을 하게 되면, 다음날 아침 그 부위에 또는 전체 근육에 약간의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는 평소에 근육이 저항할 수 있는 근력보다 큰 과부하로 인해 근육이 손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근섬유가 손상되면 우리는 새로운 근섬유로 그 부분을 대치하게 되는 것일까? 대답은 ‘그렇지 않다’ 이다. 근섬유는 유아기 때부터 성인기까지 계속해서 크기가 커지는 것이지(성장) 새로운 근섬유가 형성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 몸 안에는 골격근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고, 유지하고, 손상을 입었을 때 그것을 고쳐주는 위성세포(Satellite cells)가 있다. 이 세포들이 위성세포라고 불리는 이유는 이것들이 근 섬유 바깥쪽 표면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이 세포들은 평소에는 잠복기(활동하지 않는 상태)에 있다가 근섬유가 저항성 운동과 같은 어떠한 상태로 인한 충격이나 손상 또는 부상을 당했을 때에 비로소 활성화된다. 이렇게 위성세포가 손상된 부위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근육이 커지게 되고, 저항성 운동에 적응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근력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육을 회복시키기 위해서 적절한 휴식도 병행해 주어야 함을 유념해야 한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근육이 피로나 손상된 상태로부터 회복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진다. 하지만 이것이 나이가 들었다고 근력운동을 피해야 한다는 소리는 아니다.


미국에 Jim Morris는 1966년 Mr. New York City를 시작으로 67년 Mr. USA, 73년 Mr. America, 74년 Mr. International, 77년 Mr. Universe, 그리고 96년 Mr. Olympia Masters 까지 수상 경력이 화려하다. 그는 76세인 지금도 근육질의 몸을 유지하고 있다. 비결은 당연히 건강한 식사와 꾸준한 운동! 물론 예전보다 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더 길어졌지만, 전성기 때 들어 올리던 것과 비슷한 무게를 아직도 들어 올리고 있다.

건강한 삶과 신체를 위해서 건강한 음식을 먹고, 운동하고 운동하고 또 운동하자. 그리고 기억하자. 우리의 근육은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한다.(Use it, or lose it!)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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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 it 2010.09.10 23:26 신고

    오늘부터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Jim Morris씨 사진을 보니 더 그런 생각이...^^"

                                                                  글 / 이병진(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새해가 시작되면서 많은 사람들은 운동을 결심한다. 해마다 그렇듯이 작심삼일이라고 며칠
하다가 그만두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은 1~2개월 하다가 슬그머니 포기한다.
다반사 운동에 대한 의지가 부족해서 운동을 그만두지만, 간혹 그릇된 운동방법으로 인해
몸을 다치거나 건강을 해치는 경우도 있다. 운동은 계절마다 종목, 강도, 준비사항 등이
다 다르다는 점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겨울(12~2월)에는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철저히

기온이 떨어지면서 추위를 이기기 위해 칼로리 소모가 많아지는 계절이다. 실제로 여름에
비해서 기초대사량이 10% 증가한다. 그러나 기초대사량 증가만 믿고 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몸매는 완전 꽝(?)이 될 것이다. 사람의 몸은 겨울이 오면 추위에 대비하기 위해 생리적으로
피하지방이 늘어난다. 종아리, 허벅지 등이 두꺼워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

비단 몸매관리 뿐만 아니라 건강관리를 위해서 겨울에도 스포츠 7330은 반드시 필요하다.
스쿼시, 헬스, 탁구, 배드민턴 등 실내운동을 권장한다.


 
봄(3~5월)에는 부드러운 운동부터 시작

춘곤증은 따스한 봄 햇살과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이다. 환절기의 생체리듬 변화가 주요
원인이다. 차가운 날씨에 익숙해져 있던 신체리듬이 높아지는 기온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다. 겨우내 균형 잃은 식생활은 비타민과 무기질의 부족을 가져와 생리적·심리적
균형을 무너뜨린다. 때문에 봄에는 운동을 통해 겨우내 잠복해 있던 나쁜 것들을 땀으로
발산시켜야 한다.

가벼운 운동은 신진대사를 돕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머리를 맑게 해 준다. 몸속의 노폐물과
탁한 가스를 배출하고 신선한 산소를 더 많이 공급받으면 자연히 춘곤증을 이길 수 있게 된다.

단, 갑작스럽고 격렬한 운동은 피로를 증가시키므로 주의한다. 특히 겨울에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서서히 단계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좋다. 일과 중간 중간에 컨디션을 증진시켜 주는
기본 스트레칭과 맨손체조를 자주 해 주면 훨씬 컨디션이 좋아질 것이다.

권장할 만한 운동으로는 걷기 운동(산보), 조깅, 자전거 타기, 골프, 게이트볼 등이다. 특히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자전거 타기는 다리운동에 제격이며 심장을 강화하는데도 무척
유용하다.


여름(6~8월)에는 수분 섭취에 유의해야

여름이 되면 높은 습도와 온도 때문에 땀을 많이 흘려 몸 안의 전해질과 비타민이 빠져나가
갈증이 생기고 식욕이 떨어지며 몸이 피곤하기 쉽다. 그렇다고 찬 음식과 냉방이 잘된 곳만
찾게 되면 위장 기능을 무력하게 하여 오히려 건강을 해치게 된다. 이럴 때일수록 규칙적인
생활과 적절한 운동으로 피로와 짜증을 말끔히 털어내야 한다.

여름철 일반적인 운동 유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가을(9~11월)에는 다른 계절보다 고강도 운동을

가을이 되면 사람의 몸은 서서히 혈관이 수축되고 지방층이 두꺼워지면서 추위에 대비하기
시작한다. 때문에 가을에 살찌는 것이 당연한 이치.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필히
운동을 해야 하는 계절이다.

봄․여름에는 고강도의 운동에 쉽게 피로해지지만, 가을철에는 강한 운동에도 쉽게 지치지
않는다. 가장 왕성하게 운동할 수 있는 계절이므로 평소보다 운동의 강도를 높여도 된다. 1회
운동 중에 3분 정도는 100m 달리기처럼 최대의 속도를 내도 무방하다.

그러나 여름 내 운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조심해야 할 게 많다. 근육과 힘줄 및 뼈마디
계통에 이상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처음에는 가벼운 조깅이나 등산 등으로 시작해
점차 운동량을 늘려야 한다.

등산은 가을 단풍도 감상하면서 건강을 다지기에 좋은 운동이다. 신체 상태와 체력 조건이
좋은 사람은 심장, 호흡, 근육, 관절 등의 힘을 기르는 테니스로 건강을 다지는 것도 좋다.
단시간 내에 큰 운동의 효과를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라켓볼이나 스쿼시도 권장할 만하다.


ⓒ 스포츠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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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병진(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추운 겨울철에는 운동하기가 여러모로 마땅치 않다. 아무래도 실내운동이 제격이다. 복잡한
세상, 속 후련하게 뚫어주는 운동을 찾고 싶다면 라켓볼이나 스쿼시를 만나보라. 이들 두
종목은 방법이나 겉보기가 비슷해서 언뜻 헷갈리는 이웃사촌(?) 종목이다. 그러나 엄연히
다르다.
두 종목 비교를 통해 마음이 끌리는 운동을 취사선택해보자.




스트레스 한방에 날려 버리자

스쿼시와 라켓볼의 장점은, 좁은 공간에서 많은 시간 들이지 않고 최대의 운동효과를
얻을 수 있는 실내스포츠
라는 점이다. 이 두 종목은 인체의 모든 능력이 한꺼번에 동원되는
일명‘종합레포츠’라고 한다. 단거리 선수의 순발력, 마라톤의 지구력, 헬스의 근력, 펜싱의
민첩성, 그리고 두뇌플레이를 망라하기 때문이다.

‘팡~ 팡~’라켓으로 주먹보다 작은 공을 연신 벽을 향해 때린다. 가슴이 뻥 뚫릴 듯한 파열음이
실내 체육관을 쩌렁쩌렁 울리고, 이내 굵은 땀방울과 함께 스트레스가 단숨에 사라진다.
등줄기를 따라 흐르는 쾌감은 유쾌·상쾌·통쾌 그 자체다.

‘좁은 공간에서 움직이는 게, 뭐 그리 많은 운동이 될까? 섣불리 속단하지 마라. 한번 해보라.
쉴 새 없이 날아오는 공을 맞추랴, 벽에 맞고 굴절되는 공의 각도를 생각하랴, 머리도 발도
쉴 새 없이 움직여야 한다. 40여분 운동에 600㎉ 정도가 소모되는 격렬한 운동이다. 이는
2시간 동안 빨리 걷기를 한 것과 맞먹는 효과다.

스쿼시와 라켓볼 동호인들 중에 젊은 여성들이 많은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시속 100㎞로
튀어나오는 공을 치느라 바삐 움직이면 제 아무리 단단히 달라붙은 군살이라 할지라도
떨어지지 않고 배길 수 없다.



라켓볼과 스쿼시 어떻게 다를까

라켓볼과 스쿼시의 공통점은 사방이 막힌 공간에서 라켓을 이용해 벽에 공을 친다는 것.
파트너 없이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지만, 2~4명까지 다양한 조합으로 경기가 가능하다.
경기스타일이 비슷하기 때문에 체력 향상과 체중조절, 심폐기능 강화, 순발력·지구력·유연성을
높여준다는 점에서도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두 종목은 완전 별개의 스포츠다. 스쿼시가 천정을 사용할 수 없는 반면 라켓볼은
6면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즉, 스쿼시는 공이 천장에 맞으면 아웃이다. 경기장 크기도 라켓볼이
조금 더 크다. 스쿼시는 가로 6.4m, 세로 9.75m, 높이 5.64m이며, 라켓볼은 세로와 높이 각각
6.1m, 가로 12.2m다.

가장 큰 차이는 사용하는 공이다. 라켓볼은 테니스공보다 약간 작고 속이 비어 있다. 탄성이
좋은 고무공을 사용한다. 어깨쯤에서 플로어에 떨어뜨리면 그대로 다시 올라올 정도다.
반대로 스쿼시공은 탁구공만하며 속이 꽉 차 있다. 때문에 탄성이 거의 없어 같은 방식으로
놓으면 툭 떨어져 바닥에서 구르기만 한다.

탄성이 좋다보니 라켓볼의 속도는 무척 빠르다. 평균 초속 30m(시속 108㎞). 라켓볼은 공의
탄성이 좋고 순간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라켓에는 손목에 거는 끈이 달려있다. 그리고 눈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보호안경이 필수장비다.

라켓모양도 차이가 난다. 라켓볼 라켓은 목 부분이 없고 헤드에서 곧바로 손잡이로 이어지며
전체 길이도 스쿼시보다 12㎝정도 짧다. 즉, 스쿼시의 라켓 손잡이는 라켓볼에 비해 길고
두께도 얇은 것이 특징이다. 아무래도 스쿼시 공의 탄성이 적기 때문에 차이가 난다.

따라서 스쿼시는 상대방이 공을 얼마나 세게 치느냐, 어느 위치로 치느냐가 승패를 결정하는
관건이 되고, 라켓볼은 공의 움직임과 속도를 어떻게 빠르게 판단하느냐가 중요하다. 



라켓볼과 스쿼시의 현주소

라켓볼과 스쿼시는 짧은 시간에 땀을 흠뻑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시간에 쫓겨 사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다이어트를 추구하는 여성마니아가 많으며, 젊은 층에서 주로 즐기는 경향이다.

그러나 국내 저변은 그리 넓지 않다. 스쿼시가 라켓볼에 비해 조금 더 확산돼 있다. 라켓볼
인구가 4만 명인데 반해 스쿼시는 8만 명 정도다.

겨울철 실내스포츠의 지존인 이 두 종목이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는 시설부족 때문이다.
공공체육시설은 그리 많지 않고 대부분 스포츠센터나 호텔에서 맴버십으로 회원관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부분의 시설들이 서울과 수도권에 몰려 있다는 것도 한계다. 지방에서는
좀처럼 즐기기 어렵다.

다만 각 대학교에서 경기장을 조금씩 확충해 나가고 있어 다행스럽다. 라켓볼의 경우, 서울대,
서강대, 경북대, 카이스트 등에 설치돼 있다.

군부대에서 라켓볼을 애용한다는 점이 이채롭다. 공군사관학교엔 코트가 12면 마련돼 있다.
전후방과 좌우측면, 천정 등 전방위에서 날아드는 공과 싸움(?)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전투기
조종사들 훈련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국민생활체육 전국라켓볼연합회와 전국스쿼시연합회가 시설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전국라켓볼연합회는 이동식 유리코트를 만들어 선보인 바
있다. 네모난 박스형으로 전체가 유리로 된 조립식 코트다. 지난해는 아시아 최초로 아웃도어
조립식 코트를 만들어 대회에 직접 적용했다. 천정이 없는 것이 단점이지만 저비용이라는
점에서 비싼 유리코트를 대체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국스쿼시연합회도 아웃도어 스쿼시코트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같은 코트에서 두
종목이 함께 운동할 수 있는 절충안도 마련되고 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연합회 관계자들이 매우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몇몇 지역에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지않아 스쿼시와 라켓볼이 최고의 대중스포츠로 우뚝 설
날이 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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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

  • 김수진 2011.05.30 11:04 신고

    스쿼시 볼 역시 속이 비어있습니다.
    대부분 검은색 고무로 된 공을 사용하며 속은 텅 비어있습니다.
    각기 다른 탄성을 가진 볼은 용도에 따라 달리 사용되는데 초급자용은 비교적 더 잘 튀고 고급자 및 경기용 볼은 덜 튑니다.
    경기할 때는 공을 달구어 사용하는데, 라켓으로 공을 많이 치면 따뜻해집니다. 따뜻할 때 볼은 잘 튀는 특성을 가집니다.
    그러나 라켓볼 공 만큼의 탄성은 가지지 못합니다.

  • 2017.11.05 12:46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