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김상유 (명지대학교 체육학부 교수)

 

            MBA는 우리말로 경영학 석사라는 의미이며, 일반대학원의 경영학과 석사과정보다는 경영전문대학원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된다. 학문적 부분에 더 많은 중점을 두는 일반대학원 과정과는 달리 경영학이론을 실제상황에 적용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실질적인 경영업무 수업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스포츠경영이나 마케팅 석사과정의 경우 국내대학원 진학과 국외대학원 진학으로 분류된다. 국내의 경우 대부분 일반대학원의 체육학과내에서 세부전공으로 스포츠 경영이나 마케팅을 공부하게 된다. 해외의 경우 일반대학원의 체육학과나 스포츠경영학과에서 세부전공을 선택하기도 한다. 이와는 조금 다르게 경영전문대학원인 MBA과정에 개설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대학원정보사이트인 BestMasters.com에 따르면 2012/2013학년도 스포츠경영(sports management) 관련 석사과정 상위 12위의 대학원 중 6개가 MBA과정이다.

 

 www.best-masters.com

 

 

과거에는 체육계열학과내의 하나의 세부전공으로 인식되어 오던 스포츠경영/마케팅이 이제는 실용학문으로서 경영전문대학원에서 운영되고 있다. 물론 나머지 6개 대학의 경우도 대부분 스포츠 경영학을 독립된 전공이나 학과로 운영하고 있었다. 물론 bestmasters.com의 랭킹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고 그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여기에 소개된 대학원이 무조건 최고의 대학원이라는 것은 아니다. sportsnetworker.com의 ‘Top 7 Sports MS & MBA Programs in the U.S.’라는 기사만 봐도 앞에서 소개한 대학원과는 사뭇 차이가 있다. 이 기사에 따르면 미국내 7대 스포츠경영 관련 석사과정 대학원은 플랭클린피어스대학(Franklin Pierce University), 콜롬비아대학(Columbia University), 센트럴플로리다대학(University of Central Florida), 인디아나대학(Indiana University), 노스캘리포니아대학(University of North Carolina), 오레건대학(University of Oregon), 조지워싱턴대학(George Washington University)이다. 이중 프랭클린 피어스대학과 오레건대학, 조지워싱턴대학의 경우 MBA과정이다.

 

많은 스포츠마케터들이 스포츠마케팅은 다른 어떤 학문보다도 실용학문에 가깝기 때문에 경영전문대학원이 적합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SPORTS MBA에서는 어떤 공부를 하며, 졸업 후에는 어떤 곳으로 진출할까?

 

위에 두 순위에서 언급한 대학중 몇 곳의 커리큘럼을 보면 메사츄세스대학(University of Massachusetts)의 MBA에서는 일반적인 경영과목 이외에 스포츠이벤트경영(Sport Event Management), 스포츠커뮤니케이션(Sport Communications), 스포츠마케팅(Sport Marketing), 스포츠재무관리(Sport Finance and Business), 스포츠와 법(Sport and the Law), 스포츠조직행동(Sport Organizational Behavior and Development), 대학스포츠(College Athletics), 스포츠정책경영(Sport Management Policy), 스포츠노사관계(Sport Labor Relations), 스포츠경제학(Economics of Sports), 국제스포츠경영(International Sport Management), 스포츠현장실습(Practicum in Sport Management)등을 개설하고 있고 나이키로 유명한 오레건대학(University of Oregon)의 MBA는 스포츠자산마케팅(Marketing and Sports Properties), 스포츠스폰서십(Sports Sponsorship Alliances), 법학적 관점의 스포츠(Legal Aspects of Sports), 스포츠재화(Sports Products), 경제적 관점의 스포츠(Economic Aspects of Sports), 스포츠전략계획(Sports Strategic Planning Project)과 같은 과목들을 두고 있다.

 

SPORTS MBA에서는 좀 더 스포츠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과목들을 많이 개설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곧 현장에 바로 투입가능 한 인재들을 길러내고 있다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들 대학의 동문들을 보면 NFL, MLB, MBA, NHL등 미국의 4대 프로스포츠뿐만 아니라 PGA, NCAA 등 기타 프로스포츠, 스포츠행정조직 등 다방면으로 진출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내에서는 국민대학교 스포츠산업대학원, 한양대학교 일반대학원의 글로벌스포츠산업학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테크노경영대학원 스포츠경영학과 등이 스포츠경영/산업 분야에 특성화를 꾀하고 있다. 필자도 명지대학교 서울캠퍼스 경영전문대학원(MBA)에서 올 가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여 2014학년도 1학기부터 스포츠경영 전공을 개설할 예정이다. 1,2학기에는 경영학의 6대 기초과목을 다른 경영학전공 원생들과 공통으로 수강하고, 3-5학기에는 스포츠경영과 관련된 과정을 별도로 수강한다. 스포츠경영 과목은 프로스포츠 구단의 전/현직 최고경영진 및 프로스포츠 전문가를 객원교수로 임명하여 보다 현장과 밀접한 커리큘럼으로 진행한다. 영국 리버풀대학의 프로축구산업전공과 같이 프로스포츠 구단들과 밀접한 협력관계를 유지하여 현장에 바로 투입이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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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황혜진 (스포츠둥지 기자)

 

       지난 1, 2학년 추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학 축구계에 돌풍을 일으킨 팀이 있다. 바로 한양대학교이다. 이번 제9회 전국 추계1, 2학년 대학 축구 대회는 1, 2학년만 참가하기 때문에 대학 축구의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결승전에서 송호대와 연장까지 진행된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양대는 우승과 함께 득점상(정영총), 최우수 선수상(서홍민), 도움상(서홍민), 수비상(정요한), GK상(차강), 최우수 지도자상(신현호 감독, 정재권 코치)까지 휩쓸며 그 저력을 인정받았다. 한양대를 우승으로 이끈 1, 2학년 4인방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다.

 

훈련 중인 한양대 선수들 ⓒ 황혜진

 

 

 선수들을 만나기 위해 한양대를 방문했을 때, 선수들은 한창 훈련에 임하고 있었다. 선수들은 이달 말에 열리는 대학 축구 U리그 챔피언십 왕중왕전에 대비하기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 일과의 대부분이 훈련과 연습 경기로 채워졌다. 한양대가 저력의 팀이라는 것을 입증하기 까지는 이처럼 지독한 훈련이 밑바탕 되어 있기 때문이다.


 훈련을 마치고, 한양대 인근 카페에 가서 추계대회, 한양대 축구부, 학습권 등에 대해서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왼쪽에서부터 서홍민, 차강, 정영총, 정요한 선수 ⓒ 황혜진

 

축구선수로서의 삶
Q. 축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차강 : 학교 운동장에 갔다가 축구부 형들의 권유로 들어가게 되었다. 처음에는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지만, 내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니 부모님도 허락을 해 주셨다.
서홍민 : 초등학교 5학년 때, 운동장에서 형들이 축구하는 모습을 보고 호기심에 시작하게 되었다.
정영총 : 초등학교 2학년 때 우연한 기회로 테스트를 보러 갔었는데, 그 이후에 억지로 끌려가서 축구를 시작하게 되었다(웃음).
정요한 : 사실 공부 못해서 축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생각해 보면, 초등학교 때에는 노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축구만’ 한 것 같다.

 

Q. 존경하는 선수는?
정요한 : 발로텔리이다. 그의 자유분방 한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
정영총 : 메시. 말 그대로 만화같이 공을 찬다.
서홍민 : 이영표 선수이다. 이영표 선수는 나와 포지션이 같은데, 그 위치에서 최고의 자리게 올랐다는 것이 존경스럽다.
차강 : 정재권 코치님이다. 나이가 많은데도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지도자로도 좋은 마인드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Q. 서로의 장단점에 대해 자유롭게 말해주세요.
차강 : 요한이형은 천재성을 가지고 있으나, 가끔 발로텔리 보다 더 한 악동 같을 때가 있다.
정영총 : 홍민이형은 시합에서 골을 넣을 때 여유가 있다. 침착한 플레이를 구사한다. 또, 요한이는 발재간이 좋고 근성이 있다. 강이는 골키퍼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들을 타고 난 것 같다. 특히 캐칭과 킥력이 좋다.
차강 : 영총이는 누구보다 빠른 플레이를 한다. 여타 대학선수들과 수준을 비교했을 때 굉장히 뛰어난 선수인 것 같다.

 

Q. 선수로서 궁극적인 목표는?
정영총 : 국가대표 되는 것. 이후에는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하고 싶다.
정요한 : 프로 선수가 돼서 돈을 많이 벌어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다.
차강 : 일본으로 나가서 실력을 쌓다가 한국으로 들어와서 선수생활 하다가 은퇴하는 것.
서홍민 : 빨리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 대학 무대를 넘어 프로에 가서 뛰고 싶다. 

 

추계리그
Q. 추계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정영총 : 다른 대학 팀보다 연습 게임을 많이 했는데, 이것이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 같다. 또, 1, 2학년들도 평소에 경기를 많이 뛰어서 경기력이 많이 올라와 있었다. 무엇보다 조직적으로 선수들끼리 잘 뭉쳤기에 우승이 가능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이번 대회에서 인상 깊었던 경기는?
차강 : 하나하나 다 기억에 남는 경기였지만, 아무래도 8강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8강에서 동아대와 승부차기에서 11대 12까지 갔었다. 지금도 그때만 생각하면 손에 땀을 쥐게 된다.

 

Q. 1, 2학년만의 색깔을 정의내리자면?
서홍민 : 3, 4학년 형들은 개개인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개인기도 좋고 스타일도 강하다. 반면에 1, 2학년들은 조직적으로 뭉쳤을 때 힘을 발휘하는 것 같다.

 

공부하는 운동선수
Q. 수업은 얼마나 들어가는지?
정요한 : 매일 오전 수업은 들어간다. 하루에 2개 정도 수업을 듣는 셈이다. 사실 수업에 들어가도 수업 내용을 따라가는 것이 쉽지가 않다. 그래서 수업을 들으러 가는 것 보다는 출석하러 간다는 의미가 더 크다. 가끔은 제대로 공부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Q. 어떤 공부를 하고 싶은가?
정영총 : 우리에게 필요한 공부를 하고 싶다. 실용적인 공부를 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앞으로 선수생활을 해나가는데 필요한 학습을 하고 싶다. 해외에 진출할 때, 영어는 꼭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와 관련된 공부를 하고 싶다. 사실 고등학교 때 공부를 열심히 하던 운동부 선수들도 대학에 와서는 여건상 공부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친구들을 보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학습권이 보장된다면 좋을 것 같다.

 

한양대 축구부
Q. 한양대 축구부 스타일을 정의내리자면?
차강 : 패스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것 같다. 몇몇 뛰어난 선수들을 내세워 킥을 많이 하는 것도 특징 중 하나이다. 후반전에 가면 체력이 떨어져 기동력이 약해 지는 것은 보완해야 할 점 중에 하나이다.

 

Q. 현재 목표는?
정요한 : 당장 왕중왕전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목표이다. 현재 왕중왕전을 위해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기 때문에, 노력이 빛을 발하리라 믿는다.

 

Q. 고등학교 때랑 지금이랑 비교했을 때, 축구 스타일은 무엇이 다른가?
정영총 : 템포가 다른 것 같다. 고등학교와 비교했을 때, 대학 경기는 전환하는 템포가 굉장히 빠르다. 또한, 압박도 강해진 것 같다.

 

Q. 관중이 없는 대학 스포츠. 아쉬움은 없는지
서홍민 : 사실 한양대는 잔디가 있는 홈구장이 없다. 그래서 홈경기라고 해도 학교가 아닌 효창운동장에 가서 경기를 한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생들이 경기장에 오기 어려운 것 같다. 꽉 찬 관중석에서 경기를 하면, 많이 긴장이 되겠지만 큰 힘이 될 것 같다.

 

왼쪽에서부터 차강, 서홍민, 정영총, 정요한 선수 ⓒ 황혜진

 

 

나에게 축구란..?
Q. 나에게 축구란 000 이다.
나에게 축구란 영화다. 영화에 다양한 장르가 있듯이, 축구 안에서 내 인생이 '영화'같이 다양했다. 때로는 반전도 있고, 감동도 있었으며 짜릿하기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나에게 축구란 영화다.

 

Q. 이 글을 읽을 사람들에게 한 마디
대학 스포츠 많이 사랑해 줬으면 좋겠다. 대학 스포츠 경기를 한번 보러 오면, 그 매력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풋풋함, 투지 등등 셀 수 없이 많은 매력이 있다. 그러니 경기장에 한 번 쯤은 꼭 방문해 주길 바란다. 축구뿐만 아니라 대학 스포츠에는 대중들의 큰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인터뷰 전에는 마냥 개구쟁이 같았던 한양대 4인방은 인터뷰가 시작되자 사뭇 진지한 자세로 인터뷰에 임했다. 저학년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축구와 학습권, 대학 스포츠에 대해 남다른 의견과 애정을 가지고 있는 그들. 한양대 축구부 4인방의 말처럼, 대학 스포츠의 매력에 한 번쯤 푹 빠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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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명현 2012.10.28 23:07 신고

    황혜진기자님 수고 많으십니다.
    다름이 아니고 대학스포츠 팅방기 3탄 항양대하교 축구부 수상자 최우수 선수상에서 (정영총 이 아니고) (서홍민)선수입니다
    확인해 주시기면 감사하겠습니다

 

 

 

글 / 황혜진 (스포츠둥지 기자) 

 

       대학배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2012 삼성화재배 대학배구 추계대회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춘계대회 및 종합선수권대회 우승팀인 경기대를 비롯하여 총 8개 팀이 참가하여 리그 및 토너먼트 형식으로 우승팀을 가려내게 된다. 경기 일정은 9월 13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챔피언결정전이 벌어지는 10월 5일까지 진행된다.  개막전인 홍익대와 한양대의 경기와 대회 전망 등을 살펴봤다.


 홍익대 체육관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홍익대와 한양대는 초반에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한양대가 세트마다 뒷심 부족을 보이며, 3-0 홍익대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되었다.


 지난 두 대회에서 예상 밖의 부진을 보이며 배구명문이라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한양대 는 경기초반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명예회복에 성공하는 듯 보였으나 뒷심부족과 수비력 부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홍익대와 한양대 선수들 황혜진

1세트 초반 홍익대의 리드로 진행되던 경기는 중반에 이르러 한양대의 페이스로 전환되었다. 한양대는 주장인 안요한을 중심으로 특유의 파워 넘치는 플레이가 살아나며 14-14 팽팽하던 상황에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하였다. 그러나 지난 두 대회에서도 보였던 고질적인 뒷심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한양대는 서브범실과 공격범실을 행하며 점수차를 크게 벌리지 못하였고 결국, 승부처인 19-19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역전을 허용하며 25-22로 1세트가 홍익대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2세트 역시 치열한 접전이었다. 양 팀은 경기 중반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한 점차 승부를 이어갔다. 홍익대는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송준호의 공격이 살아나며 한양대의 간담을 서늘케 하였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스코어는 또 다시 19-19. 그러나 이 같은 승부처에서 주도권을 잡은 것은 홍익대였다. 홍익대는 또 다시 송준호가 블로킹과 스파이크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리드하였다. 결국 2세트 역시 1세트와 마찬가지로 25-22 홍익대의 승리였다.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의 모습 ⓒ 황혜진

 

 

 앞선 두 세트를 따내며 사기가 오른 홍익대 선수들은 이전 세트보다 더욱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홍익대는 3세트 초반부터 내리 8점을 득점 하며 8-2 로 경기를 리드해 나갔다. 한양대는 3세트에서도 라이트 김명진을 앞세운 공격과 안정경의 속공을 통하여 점수를 올렸으나 홍익대의 수비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결국 3세트 경기는 25-14 홍익대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이로써 경기는 3-0 홍익대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홍익대와 한양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8개 팀이 치열한 경쟁을 치르게 될 추계대회. 8개 팀 중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팀은 바로 경기대학교이다. 경기대는 지난 춘계대회와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대학배구계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이처럼 경기대가 2012년 대학 배구 전반기를 ‘독주’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는 선수들의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점이다. 현재 경기대 에이스 송명근이 아시아청소년 남자선수권대회로 소집된 상황에서 경기대가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갈지가 주목되고 있다.


 경기대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팀은 성균관대학교이다. 성균관대는 힘 있는 경기 방식으로 다른 팀들에게 위협적인 존재임에 틀림없다. 특히 전광인의 속공은 상대방의 허를 찌르기 일쑤이다. 그런데, 이번 추계대회에서는 주전 선수들이 대거 국가대표팀으로 차출됨에 따라 비상등에 불이 켜졌다. 성균관대에 기본기가 좋은 선수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대표팀 차출이 추계대회에서 성균관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가 기대된다.


 지난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무적군단’ 경기대에게 제동을 걸었던 팀은 경희대학교였다. 경희대는 특유의 빠른 경기 스타일을 내세워 경기대와 풀세트까지 갔었다. 비록 경기대에 패했지만, 팽팽한 접전을 치룬 경희대였다. 이번 추계대회에서 경희대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경희대는 지난 대회에서 경기대에게 패했던 것을 밑거름 삼아, 더욱 강력해진 모습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희대와 같이 스피드 있는 배구를 추구하는 팀이 또 다른 팀은 조선대학교이다. 조선대학교는 장신 선수가 적다는 것이 단점이기는 하나, 이를 빠른 경기 운영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비록 일부 부상중인 선수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특유의 경기 력으로 차근차근 대회를 풀어나가리라고 본다.

 경기대와 경희대가 크게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명예회복에 나선 팀이 있다. 바로 한양대학교이다. 한양대는 80~90년대, 명실상부한 대학배구계의 최강자였다. 하지만  2012년에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류윤식, 부용찬과 같은 졸업생들의 공백을 해결하지 못한 상태에서 치룬 경기에서 한양대는 매번 패배의 쓴 맛을 맛봐야했다. 그렇기에 이번 추계대회를 임하는 한양대의 각오는 남다르다. 부족한 부분의 전력을 채워 명예회복에 나선 한양대의 활약 여부는 재밌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한양대만큼이나 명예회복이 목이 말라 있는 팀이 있다. 인하대학교이다. 과거 대학배구계의 강호로 군림하던 인하대는 최근 참가했던 대부분의 대회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고 여기서 포기할 인하대가 아니다. 에너지 넘치는 저학년 선수들을 중심으로 부활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이번 추계리그를 계기로 인하대가 과거의 명성을 다시 한 번 누리게 될 지 지켜보길 바란다.


 지난 전반기 대회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던 또 다른 팀이 있다. 최하위로 기록됐던 명지대학교이다. 명지대는 지난 춘계대회에서 7전 7패라는 성적을 기록하며 최하위 팀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녀야 했다. 그러나 이번 추계대회에서는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지난 전반기의 치욕을 씻어내기 위해 강도 높은 훈련에 임했기 때문이다. 명지대가 다시 비상할 수 있을지 결과가 궁금해진다.


 홍익대학교는 2012년 대학 배구계에서 떠오르는 강호로 평가받는다. 결승전에서 번번이 경기대에 패하며 2위에 머물러야 했지만, 홍익대는 확실히 위협적이며 강했다. 특히 신진식 감독이 홍익대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홍익대 배구부는 점점 더 강력해 지고 있다는 평이다. 한창 ‘물이 오른’ 홍익대학교 배구부가 1인자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2012 삼성화재배 대학배구 추계대회 챔피언 결정전(풀리그전)은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충북 단양군 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2012년 추계대회의 주인공은 누가 될 지 예상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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