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서영 (용인초당중 교사)

 

오래 전부터 존재했던 학교폭력, 왕따가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른 것은 한 학생의 자살이 일으킨 파문 때문입니다. 친구들의 괴롭힘을 견디지 못해 자신의 생을 마감한 그 학생! 무엇이 이 학생을 자살로 이끌었을까요?

단지 친구들의 괴롭힘만이 그 원인일까요? 그 외에도 저는 교사-학생과의 소통부재와 부모의 무관심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건 이후에 학교에 폭력 전담 경찰관이 배치되었고 학교폭력 실태조사 및 국가와 학교 차원의 학교폭력 예방교육이 지속적으로 실시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학생-교사-학부모가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학교 폭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 실제로 학교폭력 발생 건수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2013년에 처음으로 생활인권부장을 맡은 초짜로서 이러한 현상은 무척 다행스러웠습니다. 그러나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이 인식 변화와 발 빠른 대처로 학교폭력 발생 건수가 대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폭력 사안 발생 시 쉽게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문제점이 확대되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학교폭력 사안 발생 시 사안이 해결이 되지 않고 확대되는 이유

학교폭력 해결을 방해하는 요인이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학부모의 인식 변화를 그 원인으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예전의 학부모는 학교폭력을 성장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가해․피해 모두 ‘우리 아이’라는 인식이 비교적 강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의 학부모들은 ‘어찌 감히 귀한 내 자식에게....’라고 감정적으로 대처하느라 합리적인 해결점을 모색하기 위한 인내심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물론, 부모들의 이러한 비합리적인 태도의 근간에는 학교와 교사에 대한 불신이 짙게 깔려 있을 것입니다. 아무튼, 부모가 개입이 되지 않고 학교 폭력 당사자끼리 해결하면 쉽게 풀릴 수 있는 사안에 부모들이 개입하고 그들의 감정사움이 더해지면서 민사상, 형사상으로 확대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체육교사면서 생활인권부장인 저는 학생-교사-학부모가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심정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음으로써 서로의 입장이 다르지 않음을 인식하고 상대방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학교 내 프로그램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하고 스포츠와 함께하는 아버지 학교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학교폭력을 줄일 수 있는 학생-교사-학부모 동행 프로그램 고안

학교 현장은 학교 예산의 범주 안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예산은 한정적입니다. 생활인권부장을 맡아 경험이 부족한 데다 편성된 예산이 없는 상태에서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찾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학교 폭력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학교 정상화를 이룰 수 없다는 생각으로 고민한 끝에『스포츠와 함께하는 아버지 학교』라는 프로그램을 고안해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의 학교 체육물품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저비용일 뿐 아니라, 자녀 교육에 뒷짐을 지고 있는 아버지들을 자녀 교육의 적극적인 조력자로 끌어내 자녀와 관계 개선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어머니에 비해 자식들에 대한 애정 표현이 부족해서 어머니들에게 교육을 일임하고 뒤에서 지켜보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무관심한 아빠, 엄격한 아빠의 모습을 지닌 아버지께서 학교 폭력 사안 발생 시 개입하면 특이하게도 문제해결이 점점 어려워지는 경향이 발생했습니다. 그 동안 자식의 교육문제에 무관심했던 자책감과 보상심리가 문제해결을 방해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버지들이 자신의 자녀를 이해하고 학교와 교사의 입장을 신뢰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운영이 시급함을 절감했습니다.

 

 

스포츠와 함께하는 아버지 학교 운영

2013년 7월과 10월 토요일 오후 2차례, 『스포츠와 함께하는 아버지 학교』를 학교 운동장과 강당에서 실시하였습니다. 먼저 16팀의 신청서를 받아 2조로 나누어 아버지 학교를 운영하였습니다. 운영의 목적은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 스포츠 활동을 함으로써 대화,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여 아버지들이 자녀를 이해하는 기회를 갖게 하며 친구들의 아버지를 만나 바른 인성교육, 가정교육의 효과를 거두는 것』이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는 학교폭력 멈춰! 교사 동아리 『수호천사 사랑 나눔단』 회원 15명이 함께 자발적으로 참여했습니다. 그 덕분에 아버지와 교사, 교사와 학생이 스포츠를 통해 함께 호흡하고 소통함으로써 서로에 대해 신뢰와 이해를 쌓아가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스포츠와 함께하는 아버지 학교』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는 다음과 같은 소감을 남겼습니다.

 

웃고 즐기며 놀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가고 스트레스가 해소되어서 좋았고 아빠와 더욱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되고 다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다.(남학생)

 

이런 뜻 깊은 행사에 같이 참여해 주신 초당중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토요일 오후라 휴일임에도 많은 샘들께서 함께 참여하고 추억을 만들어 가는 모습이 진짜 감동이었다. 체육교사가 꿈인 나도 언젠가는 이런 행사를 주최하고 참여해 가는 모습을 그려 보기도 했다.(남학생)

 

아들과 함께 이런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이 너무 행복했다. 이런 행사를 계획하고 진행하는 것이 얼마나 힘이 드는지 알기 때문에 초당중 선생님들께 더욱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아버지)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라는 것을 알지만 바빠서 함께하지 못하는 시간이 많이 아쉬웠는데, 이런 소중한 경험을 하게 해 주신 초당중 교장, 교감,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아버지)

 

 

『스포츠와 함께하는 아버지 학교』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참여한 인원은 적지만 그들이 학교에 느낀 신뢰도가 적지 않으므로 그 파급효과는 기대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미흡한 점이 있다면 ‘스포츠’와 ‘아버지’라는 이름에 걸맞게 참여 학생의 대부분이 남학생이었다는 점입니다.

앞으로 여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는 ‘어머니 학교’, ‘가족 캠프’ 등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고안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활동자료>

순서 

 1차 아버지학교(강당)

2차 아버지학교(운동장) 

 1

 개회식

개회식 

 2

 보디가드 피구

발야구

 3

 족구

협동 배구 

 4

 농구

 짝 축구

 5

 단체줄넘기(8자마라톤)

긴줄 파도타기 (5판3승)

 6

 짝축구

 족구

 7

 물풍선 놀이

 이어달리기

 8

 마무리 및 폐회식

 마무리 및 폐회식

 

 

<활동사진>

 

(1차 아버지학교)

 

 

(2차 아버지학교)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2

  • 이태구 2014.02.19 21:24 신고

    너무 좋은 아이디어인데, 쉽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의 열정이 대단하다고 밖에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존경합니다^^

  • 김서영 2014.02.20 17:33 신고

    저한테 스포츠와 함께하는 아버지 학교는 치유의 프로그램으로 기억됩니다.
    학교폭력사안으로 학부모님들에게 받았던 상처를 아버지 학교를 운영하면서 부모님과 대화를 나누며 한분 한분께 위로와 격려를 받았거든요.
    정말 괜찮은 프로그램이고, 예산도 저렴하게 들어서 한번 해보시면 좋을듯 해요^^

 

 

글 / 문영광 (스포츠둥지 기자)

 

        최근 가장 큰 사회 문제 중 하나로 자주 거론되고 있는 것이 바로 학교 폭력이다. 정부, 각 기관, 시민단체, 학교, 가정에 이르기까지 하나 같이 학교 폭력에 관심을 기울이고 너나 할 것 없이 대책을 제시하고 있는 요즘 상황에 가장 골치 아픈 사람들은 아무래도 교육 일선에 있는 교사들일 것이다.

 

생각대로 마음대로 학생들이 따라주지 않을뿐더러 학교 폭력에 대한 책임감과 죄책감마저 감수해야 하는 위치에 있는 교사들. 이 교사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교총)이 발 벗고 나섰다. 운동을  통해 심신을 건강하게 단련하고 교원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단합을 이루어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국 규모의 배드민턴 대회를 처음으로 개최한 것이다.

 

한국교총이 주최하고 (주)대교에서 후원하는 눈높이 제1회 한국교총회장배 전국교원배드민턴대회가 지난 14일 눈높이여주스포츠센터에서 열렸다. 앞서 밝힌 바와 같이 교총에서 처음으로 주최하는 배드민턴 대회인 본 대회에는 다소 외곽에 위치한 대회 장소에도 불구하고 전국 16개 시, 도에서 초·중·고 교원 약 250여 명이 참가해 배드민턴을 통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여주눈높이스포츠센터 대회장 전경 ⓒ 문영광

 

 

대회 당일, 이른 아침부터 눈높이여주스포츠센터는 참가자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오전 9시가 채 되지 않아 선수대기석을 가득 메우고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여기저기서 몸을 푸는 참가자들의 모습에서 대회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교총 주최로 처음 개최하는 배드민턴 대회인데도 열기가 이렇게 뜨거운 것을 보니 더욱 많은 인원이 참여할 다음 대회도 벌써부터 기대되었다.

 

이번 대회는 ‘30대 이하’, ‘40대’, ‘50대 이상’ 연령층으로 구분되어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9개 부문에서 예선리그를 거쳐 우승팀을 가렸다. 또한, 국제대회 72연승, 14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을 가진 라경민 감독이 이끄는 대교눈높이 배드민턴단 소속 선수들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대회 분위기를 한껏 드높였다.

 

1회 대회인 만큼 축하행렬도 이어졌다. 오전 11시에 진행된 개회식에는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각 시, 도 교총 임원들과 강영중 세계배드민턴연맹의 회장 겸 대교그룹 회장, 대교스포츠단 서명원 단장 등 많은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교원들의 복지 차원에서 개최된 본 대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한국교총 안양옥 회장 ⓒ 문영광

 

 

개회식이 끝난 후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회와 관련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그는 “교원단체가 추구하는 목표는 교원들의 권익향상, 그중에서도 교원들의 복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스포츠 활동을 통한 교원들의 단결, 단합을 도모해왔고 그동안은 시, 도 대항 배구대회를 했었지만 배구는 많은 교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았다. 배드민턴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개인 대 개인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선생님들 간에 소통이 이뤄질 수 있는 스포츠라고 판단되어 배드민턴 대회로 전환, 개최하게 되었다”라며 교원들의 복지와 단합을 위한 대회임을 밝혔다.

 

최근 들어 각 학교마다 체육관 시설이 갖춰지면서 배드민턴이 자연스럽게 교원들의 친목활동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때문에 과거에는 테니스가 가장 인기 있었지만 현재는 배드민턴이 교원 대비 최고의 참여율을 보이는 스포츠가 되었다. 또한, 이러한 활동 증가 추세에 힘입어 배드민턴을 즐기는 교원의 수는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개회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낸 서명원 대교 사회공헌실장 겸 스포츠단 단장은 “대교는 ‘선생님이 건강해야 교육이 건강해지고 아이들의 미래도 건강해 진다’는 믿음으로 이번 대회를 후원하게 됐다. 배드민턴이 교원들에게 인기 있는 직장 스포츠로 자리 잡아 건강한 교육이념을 펼칠 수 있도록 널리 보급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첫 대회이지만 한국교총 직원들과 배드민턴 협회 소속 심판들의 깔끔한 운영에 의해 대회는 원활하게 진행되었다. 대회에 참가한 교원들은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펼쳐 보이며 열심히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대회장 안은 승자와 패자가 함께 웃고 격려하는 훈훈한 분위기로 가득했다.

 

대회가 한창 무르익을 즈음, 추첨을 통해 두 팀이 대교눈높이 소속 선수들과 직접 경기를 해볼 수 있는 이벤트 순서가 마련되었다. 추첨을 통해 뽑힌 4명의 교원들은 대교눈높이배드민턴단의 이현진, 최혜인, 송민진, 고은별 선수와 복식 대결을 펼쳤다.

 

엘리트 선수들의 정교한 스트로크와 안정된 수비는 지켜보는 참가자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직접 경기에 나선 교원 참가자들은 비록 경기에는 졌지만 선수들과 대등하게 경기를 해봤다는 자체로도 큰 기쁨을 만끽했다.

 

 

대교눈높이 선수들과 이벤트 경기 중인 교원 참가자들 ⓒ 문영광

 

 

안양옥 회장은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데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다음 대회에는 더욱 많은 교원들이 참가하여 화합할 수 있는 대회가 되기를 원했다. 그는 “스포츠는 경쟁이 필연적으로 필요하지만 본 대회의 근본적 목표는 함께 참여해서 즐기고 화합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더불어 참여하고 최선을 다하는 정신이 전제되어야 한다. 내년 대회부터는 참여율을 더욱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필요할 것이다. 지역별 리그전을 통해 몇 경기라도 반드시 참여할 수 있게 하고, 연령별·수준별 차등화를 더욱 세분화 시킨다거나 학생과 교사 간의 경기 등의 이벤트도 필요할 것이다”라는 그의 말에서 배드민턴 대회를 향한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 아무쪼록 건강한 교사, 건강한 교육, 건강한 학생으로 가는 길에 배드민턴이 큰 몫을 담당하기를 바라본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우리는 스포츠 활동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과의 순수한 만남의 기회를 갖게 된다. 함께 땀을 흘리고 달리며 경기를 하다보면 평소에 서먹서먹했던 관계는 어느새 친근한 사이가 된다. 청소년기의 스포츠 활동은 청소년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의 증진은 물론이고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감정도 키울 수 있게 된다.


학교를 다루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우리는 체육수업시간이나 방과 후에 남학생들이 축구나 농구경기를 할 때 그 옆에서 응원하는 여고생들의 모습이 우리에게 익숙한 여고생들의 모습이다. 그러나 원종고의 여고생들이 이러한 우리의 익숙함을 거부하고 있다.


 

발야구 경기 전에 화이팅을 외치는 여고생들

 

원종고 교내스포츠클럽대회 소개
 2012년 원종고 교내스포츠클럽대회의 1학기 일정은 7월 19일에 마무리했다. 1학기 1차 지필고사(중간고사)를 마친 후에 시작된 교내스포츠클럽대회 원조고 재학생들의 뜨거운 참여 가운데 1, 2학년 남학생은 축구 4강, 여학생 발야구 4강이 결정되었다. 남학생 축구 4강전과 여학생 발야구 4강전은 2학기가 개학하면 곧 시작된다.

 

남학생 축구 24개 팀, 여학생 발야구 23개 팀이 참여하였던 원종고 학교스포츠클럽대회는 교내체육대회와 더불어 원종고 재학생들을 스포츠를 통해서 하나가 되게 하였던 행복한 스포츠 축제이다. 1, 2학년 전교생의 70% 이상이 참여하고 원종고 학생회와 체육건강부가 주관하고 경기 심판과 기록원 역할을 축구와 농구 동아리 학생들이 감당한다.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에 운동장은 발야구와 축구경기를 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이제는 너무도 익숙한 일이 되었다.

 

 

체육수업과 방과 후 자율체육활동에 진행되었던 여고생들의 발야구 연습!
1학기에 진행된 축구와 발야구 경기를 통해서 원종고 운동장은 공을 향해 달리는 학생들의 거친 숨소리와 경기를 응원하는 학생들과 교사들의 함성소리로 가득했다. 교내스포츠클럽대회 한 경기를 위해서 학생들은 체육수업 시간과 방과 후 시간에 많은 시간을 함께 연습을 한다. 이러한 연습은 남학생들보다 여학생들이 더 열정적으로 한다. 발야구 경기에 친숙하지 않던 여고생들은 체육수업 시간을 통해서 체육교사 또는 야구를 자주 하거나 좋아하는 남학생들에게 발야구 경기 방법과 규칙을 배웠다. 여학생들은 아침 등교시간보다 1시간 먼저 학교에 와서 운동장에서 발야구를 연습하기도 하고 9시까지의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운동장에서 발야구 연습을 하기도 했으며 주말에 학교에 와서 발야구 킥을 연습하기도 한다.
 


여고생들을 달리게 하는 교내스포츠클럽대회 발야구 경기!
 학기말이 되면서 체육수업시간에 모든 수행평가가 마무리 되면서 여학생들은 발야구 경기 연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수행평가가 마무리 된 후 방학까지는 약 한 달의 시간이 주어진다. 여학생들은 체육수업시간 마다 체육교사의 지시가 없어도 자발적으로 발야구를 연습하였다. 체육교사나 야구를 잘 아는 남학생들이 발야구 경기를 위해서 공을 강하고 멀리 차는 방법, 공을 원하는 방향으로 차는 방법, 주자의 주루 플레이, 공위 중계 플레이, 땅볼을 받아서 던지는 방법 등을 지도하였다. 여름의 뜨거운 햇살과 무더위도 발야구를 연습하려는 여고생들의 열정을 식히지 못했다. 체육수업시간에 다른 반 학생들과 연습경기를 하기도 했다. 비록 연습경기이지만, 여학생들의 경기에 대한 의욕은 매우 강했다. 발야구 경기가 없었다면 이 시기에 여학생들은 남학생들의 축구나 농구 경기를 지켜보거나 운동장 한 편의 그늘에 모여서 대화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곤 했다. 교내스포츠클럽 발야구 경기 때문에 여학생들은 학기말에 수행평가와 관계가 없는데도 운동장에서 무더위를 이기며 달리고 있는 것이다.

 

공을 차고 1루 베이스를 향해 달리는 여학생 

비속에서 진행된 발야구 경기

 

 

원종고 여학생들은 발야구 경기에 대한 집중도와 몰입도가 무척 강하다. 발야구 경기를 진행하면서 여학생들은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기쁨, 환희, 슬픔, 아쉬움, 분노 등등. 긍정적인 감정이든 부정적인 감정이든, 원종고의 여학생들은 발야구 경기라는 스포츠 활동을 통해서 함께 뛰는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감정을 경험하는 것들이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줄 수 있는 많은 교육적인 경험들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발야구 경기 승리를 기뻐하는 여고생들

 

교내스포츠클럽대회 발야구 경기에 참여했던 원종고의 여학생들은 경기를 하면서 학급의 친구들과 평소에 서먹했던 관계가 가까워지는 것을 경험했다고 말하고 있다. 여고생들이 공동체를 이루어 공공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함께 달리며 땀을 흘리고 있는 동안 이들은 스포츠 활동이 줄 수 있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일체감과 동질감을 경험하는 것이다. 이것을 경험한 여학생들은 2학기에도 교내스포츠클럽 발야구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요에 가까운 요구를 하고 있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2

 

 

 

 

글/ 한윤수(경북대학교 교수)

 

 

 

 

1. 커뮤니케이션 체조의 개발 배경 및 목적
이 원고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 2012년 체육학술 진흥사업에서 지원을 받아 개발되었으며, 검증 효과에 대한 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는 것을 서두에 밝혀둔다.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 원인 중에 하나는 오늘날 입시위주의 과열경쟁과 핵가족화로 인한 부모의 지나친 관심은 학생들을 자기중심적으로 변화시키고, 학생들 역시 또래와의 어울림보다는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게임기와 같은 매체를 적극적으로 수용함으로써 타인과의 상호작용이나 정서적 교류를 경험할 기회가 적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아동 및 청소년들이 상대방의 생각이나 느낌을 이해하고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술 습득을 어렵게 하고 원만한 또래 관계를 형성되지 못함으로써 또래로부터 소외감을 느껴 위축된 학교생활로 이어지게 되며, 그 결과 일탈행동이나 학교폭력으로 야기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의 해결방안으로 또래 간에 소통, 배려, 협동, 공감의 정서적 공유 요소가 발현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체조를 개발하여 또래관계를 향상시키고, 학교 폭력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개발되었다.

 

 

2. 현행 맨손체조와 커뮤니케이션 체조의 차이점
현재 시행되고 있는 국민체조, 청소년체조 등의 맨손체조는 혼자서 독립적인 형태의 체조로써 타인이나 또래와의 소통이나 정서적 공유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으며, 딱딱하고 형식적인 형태의 체조로써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시키는데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 개발한 커뮤니케이션 체조의 가장 큰 특징은 혼자서 실시하는 체조를 배우게 되면, 둘이서 체조(짝 체조)와 여럿이 체조(그룹 체조)가 가능 하고<그림 1>, 경쾌한 음악과 노래를 삽입하여 흥미를 극대화 시켰으며, 체조 동작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소통, 배려, 협동, 공감의 정서적 공유 요소가 발현 될 수 있도록 체조의 동작으로 구성하였다<그림 2>.

 

 

 

 

 

그림 1. 커뮤니케이션 체조의 응용 및 활용

 

 

 

 

그림 2. 커뮤니케이션 체조의 긍정적 체험요소

 

 

 

3. 기대효과

커뮤니케이션 체조의 기대효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정서적 공유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케이션 체조는 또래관계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정서적 공유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케이션 체조는 학생들의 소통, 배려, 협동, 공감 요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정서적 공유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케이션 체조는 창의․인성 함양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정서적 공유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케이션 체조는 딱딱하고 형식적인 체조에서 벗어나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체조로서 체육수업운영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궁극적으로 또래관계가 개선되고 상호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해지고 좋은 대인관계를 맺게 됨으로써 학교폭력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커뮤니케이션 체조의 동영상과 음원은 아래의 카페에서 제공되고 있다. 

해피체조 건강센터( http://cafe.naver.com/hghc )
유튜브에서 커뮤니케이션 체조( http://www.youtube.com/watch?v=yD_4HRf21oM )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 고문수(경희대학교 연구교수)

 

 

 

          서울에 사는 중학교 2학년 A군은 지난해 입학 직후부터 급우들을 폭행하고 심부름을 시키며 괴롭혔다. 그에게는 여자 친구가 있었다. 지난해 1학기 같은 학년의 B군이 A군의 여자 친구에 대해 "예쁘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A군은 B군을 100대 이상 때렸다. C군에게는 여자 친구에게 선물 사줄 돈 5만원을 달라고 했다가 주지 않자 폭행했다. 학교는 A군의 폭력이 심해지자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열어 전학을 권고했고, A군은 전학을 갔다. 하지만 변하지 않았다. 그는 새 학교에서도 여전히 다른 학생들을 괴롭혔다. 교육계 관계자는 "A군은 초등학교 때부터 폭력을 저지른 적이 있는 학생이었는데, 해가 갈수록 나아지지 않고 더 심한 폭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했다.

 

최근 언론매체를 통해 ‘집단따돌림, 학교폭력, 자살’ 등의 단어를 듣는 일들이 너무나 익숙해졌다. 교실에서는 학교폭력으로 아이들 사이의 관계가 무너지고 있다. 가해자와 피해자로 구분 지어져 잘잘못을 따지거나 피해자가 때로는 가해자가 되고, 가해자가 때로는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학교폭력은 가해자와 피해자로 남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피해학생은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려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되는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될 수 있다. 학교폭력은 세계 각국이 공통적으로 당면한 주요 사회문제이자 청소년문제이다. 미국에서는 심각한 수준까지 이르렀다. (Grizenko & Pawliuk, 1994; Price & Everett, 1997).

 

우리나라의 경우에 학교폭력의 특징을 보면, 학교폭력의 내용과 방법이 매우 다양해지고 그 정도가 파괴적이고 잔인해져가고 있다. 학교폭력의 주체도 갈수록 저연령화 되는 등 매우 우려스러운 양상을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학교폭력이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것은 1990년대 초 무렵이며, 본격적인 사회적 의제로 공론화된 시기는 1995년 학교폭력과 관련한 민간단체가 설립되기 시작한 때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정부는 학교폭력 근절대책으로 “청소년보호법”(1997)을 제정하였고, 2004년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과 2005년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5개년 기본계획” 수립 등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국가적 차원에서 이처럼 학교폭력 근절에 노력하는 이유는 학교폭력이 가해학생과 피해학생 모두에게 돌이킬 수 없는 정신적ㆍ육체적 상처를 남기며, 이로 인해 때로는 피해학생의 자살이라는 참혹한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노력은 주로 학교폭력에 대한 정보와 대처방법을 알려주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을 뿐, 학교폭력의 원인이 되는 근본적인 문제해결에는 미치지 못하였다. 많은 연구자들은 이미 발생한 폭력문제 해결을 위한 현실적 대책 마련도 중요하지만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근본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부분에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이러한 의견 수렴은 결국, 학생들의 정서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배양하거나 폭력의 잠재적 요인을 지닌 학생들에 대한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ㆍ적용함으로써 사회ㆍ정서적 능력을 키우고 인성교육 강화를 통해 학교폭력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성구 외, 2010).


따라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인성교육과 연계시킴으로써 학교폭력을 조기에 감지하고 다양한 형태로 분화되어 나갈 수 있는 폭력의 유형에 장기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본 글은 학교폭력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학생들의 폭력성을 감소시키는 것뿐 만 아니라 간접적으로 피해를 보거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공동의 가해자가 될 수 있는 잠재적 피해자들을 위해 인성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지시키고, 학교폭력 예방 및 갈등해결을 위한 인성 교육적 접근을 토대로 학교폭력과 관련된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실천적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교수적 실천 방안

 

 

1. 관계 밀착하기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집단따돌림, 학교폭력의 근원적인 문제는 학생들 스스로가 자신의 감정표현에 서투르기 때문이다. 꿈틀 학교(입학대상: 16~19세, 학교를 그만 둔 청소년)의 김선옥 교사는 학생들이 “슬프다”라고 말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꿈틀 학교는 학교와 사회에서 일탈한 학생들을 위한 자립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만들어진, 진로 특성화 교육을 하는 대안학교다. 꿈틀 학교에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입학을 한다. 외국에 나갔다 적응하기 힘들어 오거나 대안학교 출신 학생들이 대안 교육 과정으로 오기도 하며, 대부분은 일반학교 적응이 힘들어서 온다. 학교를 싫어하는 학생들도 있고, 학교가 싫어하는 학생들도 있다. 이른바 일반 학교에서 소위 문제아라 불리는 학생들의 집합소라 불리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꿈틀 학교에는 자신의 감정표현에 서투르고 폭력적인 학생들이 많다.

 

“폭력적인 학생들이 많이 모였기 때문에 꿈틀 학교는 빈번하게 폭력이 발생하겠지”라고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일반 중․고등학교와 마찬가지로 꿈틀 학교에서도 폭력을 절대적으로 금한다. 폭력을 금하더라도 폭력이 일어나기는 한다. 하지만 “한번 폭력을 휘둘렀을 때는 벌을 주고, 두 번째 폭력을 휘두르면 학교를 그만 둔다.”라는 원칙이 있다. 꿈틀 학교에서 이 같은 규칙을 어겨 학교를 그만둔 학생은 10여 년 동안 4명밖에 되지 않는다. 일반학교에서 흔히 폭력의 가해자가 되고, 문제아로 낙인찍힌 학생들이 꿈틀 학교에서는 평범한 학생이 된다. 그럴 수 있었던 원인은 바로 인간관계였다. “아, 쟤는 옆집의 누구 친구야, 누구 동생이야”처럼 아는 관계가 있으면 함부로 하지 않는다. 관계의 밀착은 폭력의 감소를 불러온다.


관계의 밀착의 시작은 자신의 감정표현에 있다. 자신의 감정을 이해해야만 타인의 감정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의 대답은 단답형이 주를 이룬다. 학생들은 “네, 아니요, 싫은데요.”라고 표현하는 방법 말고는 다른 방법을 모른다. 자기표현 능력이 없는 것이다. 중․고등학교는 신체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심리적, 정서적, 지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아이들은 아름답고 섬세한 감정을 배우고 익혀 발달시켜야 하는데, 우리의 교육현실에서는 그럴 시간이 없다. 입시위주에만 치우친 교육과정으로 인해 감정을 느끼고 배울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자신을 이해할 수 없다. 성장기에 자신의 감정, 상태를 잘 이해하는 법,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2. 감정 표출 방법 안내하기

교사는 학생들이 감정을 표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학생들이 신체활동을 통해 감정을 표출하기 시작하였다면 그 다음은 제대로 표출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무작정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기만 한다면 그것 또한 문제가 될 수 있다. 건강하게 표출하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를 위해서 교사는 그 방법을 알려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신체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감정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흥미, 재미 위주의 게임수업을 진행하고 규칙을 정하고 지키는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자신이 표출할 수 있는 감정의 한계치를 두어 타인에게 피해가 가지 않으면서도 학생 자신의 감정, 스트레스를 최대한 표출 할 수 있다.

 

특히, 게임수업을 통해 교우 간의 협동심과 사회성을 기르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활동이 교우문제에 직접적인 해결방법이 될 수 있고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하여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교사는 학생을 관찰하면서 학생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지 지켜보고 도움을 주어야 한다.

 

 

3. 학생에게 관심 갖기

교사는 학생들에게 관심을 갖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학생들이 감정을 표출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고 올바른 방법으로 감정을 표출하는 법 또한 알게 되면 그 다음은 감정을 회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과정에서 교사는 학생들에게 관심을 갖고 관찰을 해야 한다. 신체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사회성을 기를 수 있으며 또래친구와 친밀감을 높여 건강한 신체와 더불어 건강한 정서를 가질 수 있다(고문수, 2012). 하지만 청소년기의 학생들은 정서가 불안정하고 열등감에 빠져있기 때문에 교사는 각 학생들의 특성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어떤 학생이 어떤 활동을 하였을 때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자신감을 갖게 되는지 관심을 갖고 이를 참고하여 체육수업을 진행해야 한다. 교사의 작은 관심이 학생들에겐 큰 위로가 되고 그 것이 행동의 변화를 불러 올 수 있다. 교사는 학생들을 보다 관심을 갖고 지켜보아야 한다.

 

4. 학습자 수준에 적합한 성공적인 과제 제시하기

부정적인 감정을 가진 학생들의 가장 두드러진 심리적 특성은 일반학생에 비해 자신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동점심이 부족하고 실패를 추구하는 경향이 높다는 것이다. 그 결과, 체육수업 시간에 잘 참여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럴 경우 교사는 실패할거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지니지 않도록 적절한 난이도의 과제제시를 통하여 학생들이 성공적인 과제 수행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잘한다.’, ‘그래 그렇게 하는 거야.’ 등과 같은 긍정적인 피드백을 제시를 통하여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학생들에게 주어진 과제가 학습자의 수준보다 난이도가 높을 때 학생들의 참여는 적극적이지 못하다. 반면에 학생들의 수준에 적합한 활동이 제공될 때, 학습자들은 과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에 학생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참여하도록 과제 수준을 적절히 조절해야 할 것이다. 만약, 과제의 난이도가 높다라면 학생 개인이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모둠원들이 공동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 이러한 과제는 모둠 내에서는 협동을, 모둠 간에는 경쟁을 유도하면서 수업활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때문이다. 만약, 주어진 과제가 학생들이 수준에 어울리지 않는다면 학생들이 특성을 고려하여 학생들이 활동에 쉽게 접근해 갈 수 있도록 문제를 정렬해주어야 한다. 학생들에게 주어진 과제가 자신의 수준에 적합하다고 생각했을 때, 적극적인 참여를 가져온다. 여기서 적극성은 다른 신체활동으로 전이되는 유인책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학생들이 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현실적인 측면에서 가능함을 제공하는 것은 좋은 수업의 원천이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갈등하는 삶보다는 성취의 삶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학습자 수준을 고려하는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문수, 2012).

 

5. 체육수업에서 소외되는 학생 없애기
체육수업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 기능이 높든 낮든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수업을 만들어 가야한다. 그러기 위해 교사는 협동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한다. 일예로 현장의 교사들은 발야구 수업을 할 때, 모든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변형 발야구 수업을 구안하게 된다. 처음에는 하기 싫어하던 학생들도 팀끼리 경쟁이 되고 누구하나라도 협동하지 않으면 절대 팀이 이길 수 없도록 규칙이 만들어져 있으니까 나중에는 열정적으로 수업에 참여하였고 학생들 간의 사이도 친밀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체육교사는 이렇게 서로 협동하고 또한 모두가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子曰 "質勝文則野 文勝質則史 文質彬彬然後君子" <論語/雍也>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質이 文보다 많으면 野하고, 文이 質보다 많으면 文弱에 흐르나니, 文과 質이 혼연일체로 조화를 얻어야 비로소 군자라 할 수 있다.” 質이란 선천적인 소박, 성실로 꾸밈이 없는 바탕이요, 文은 후천적인 문화를 말한다. 質과 文은 서로 일체가 되어 인간의 생활을 성립하게 하는 기본적 요소이다. 생활에 소박한 것이 문화적 요소보다 너무 앞서면 野에 가깝게 된다. 생활에도 세련된 기교가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너무 없으면 자연 그대로의 바탕만 드러나서 야만스럽게 된다. 반대로 세련된 기교가 인간의 자연적인 순박성을 압도하여 균형감각을 잃으면 文弱에 빠지게 된다. 자연적인 것과 문화적인 것은 어느 한 쪽으로 기울게 되면 조화를 잃게 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文과 質은 조화롭게 섞여서 혼연일체로 고르게 설자리를 얻어서 균형이 잡혀야 군자의 완성된 인격이 형성되는 것이다. 文과 質의 彬彬은 文과 質의 중도이며, 중용을 말하는 것이다. 논어에 나와 있는 위의 이야기는 오늘날 이기주의와 개인주의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시사점을 제공하는 유용한 측면이 있다. 오늘날 교육을 전개하는 많은 교사들도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학생들의 교육에 활용해야 할 가치 있는 문구이다.

 

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사람을 사람답게 기르는 교육으로 인지적 차원에서 지식을 가르친다는 뜻과 정의적 차원에서 정서 및 행동적인 면을 키운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결과적으로 교육은 전인(全人)으로서의 인간을 기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전인교육은 인간교육 또는 인성교육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교육 특히, 학교교육은 경쟁적 지식 중심교육에 매몰되어 인성교육은 거의 포기상태에 이르렀다. 이러한 상황은 학교폭력과 같은 청소년 비행을 부채질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학교폭력은 일시적ㆍ감정적인 것이 아닌 연속적ㆍ조직적인 것이며, 단순한 물리적 충돌이 아닌 특정 대상을 골라 지속적으로 괴롭히면서 정신적으로까지 학대한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최근 들어 학교폭력의 특징 중 하나는 뚜렷한 동기마저 찾기 힘들다고 한다(김진화 외, 2002). 결과적으로 학교폭력은 청소년기에 건전한 인격도야와 지식 연마를 목표로 하는 학교생활 자체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동료나 자신과 자신의 가족에게까지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게 된다.


최근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고자 인성교육이 강조되고 있는 것은 지금까지의 도구적 지식교육 일변도의 교육으로는 교육의 궁극적 목적인 인간다운 인간을 길러낼 수 없음을 분명히 자각했다는 측면이 내포되어 있다. 학교가 지식과 기술은 가르칠 수 있으되 참다운 인간을 길러내는 데는 실패했다는 선언을 한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 글은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위험성에 대해 공감하고 기본적 도덕의 회복과 인성교육 중시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연구를 추진함으로써 사회적으로 우려되는 청소년들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교수적 실천으로써 체육교사의 교수적 실천 방안을 탐색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지난 2004년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후 학교는 학생들의 육체적 및 정신적 보호와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매 학기당 1회 이상 실시하도록 하였다. 하지만 실제 학교 현장에서 예방교육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기존의 학교폭력 예방교육 및 프로그램은 몇 가지 문제점을 보였다. 첫째, 학교폭력 관련 지식 및 인성적 지식의 전달에 치중한다는 측면이다. 둘째, 학교 교실에서 수행하기에 부적합한 활동 중심적이라는 것이다.

 


앞으로는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자주 실시함으로서 가해자나 피해자 모두가 학교폭력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깊이 인식해야 하며,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의 구성에 있어 지식 전달 중심의 프로그램보다는 정서적 측면〔분노조절, 배려, 공감, 용서 등〕과 신체활동이 중심이 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집중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학교폭력 예방과 갈등해결을 위한 인성교육은 특별한 프로그램으로서가 아니라 학교교육의 전체적 맥락과 분위기 속에서 조화롭게 이루어져야만 효율적일 수 있다. 그렇지만 현재 우리의 학교 현장이 조화롭게 인성교육을 추진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당면한 문제〔학교폭력, 청소년 비행 등〕에 적합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고안하여 적용함으로써 제한적이나마 점차 문제해결에 접근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 스포츠둥지

 

 

                

 

 

 

 

참고문헌

고문수(2012). 초등체육수업론. 파주: 교육과학사.
김진화 외(2002). 청소년 문제행동론. 서울: 학지사.
한성구 외(2010).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초등 학교 인성교육 프로그램 개발 연구. 한국철학논집, 28.
Grizenko, N., & Pawliuk, N.(1994). Risk and protective factors for disruptive behavior disorders in children. American Journal of Orthopsychiatry, 64.
Price, J. H., & Everett, S. A. (1997). A national assessment of secondary school principals' perceptions of violence in schools. Health Education & Behavior, 24, 218-229.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최근의 학교폭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각계각층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학급 안에서 친구들에게 집단 따돌림을 당하다 끝내 목숨을 끊어 버리는 일마저 벌어지고 있고 교실에서 수업을 지도하는 교사에게 칼을 휘두른 학생도 있었다. 어쩌다 우리나라의 학교폭력이 이 지경까지 왔을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학교폭력의 원인과 진단을 내리고 있지만, 그 어느 것 하나 새로울 것이 없고 그 대책이 그 대책이라는 실망어린 국민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우리의 학교 교육은 학생들의 감성과 인성을 우선을 하는 교육이 아니다. 과열된 입시 중심의 교육문화 속에서 청소년들은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이러한 경쟁중심의 학교 교육문화 가운데에서 대학 가는데 중요한 교과목이라고 여겨지는 국영수 중심의 입시교육에만 집중하게 되었다. 많은 고등학교의 시간표에서 체육, 음악, 미술 교과목들이 사라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집중이수제를 통해서 더욱 악화되었다.
 
2011학년도부터 시행되고 있는 집중이수제는 전인교육이라는 교육의 이상을 접어두고 국영수 중심의 편중된 기존의 학교의 교육과정, 경쟁중심의 학교 교육문화를 더욱 강화하도록 힘을 실어주었다. 이러한 교육 문화에서 우리의 청소년들은 대학진학을 위해서 쉼 없이 달리는 ‘공부하는 기계’로 전락되고 있는 실정이고 함께 친구들과 어울려 땀을 흘리며 놀기 보다는 컴퓨터 게임에 중독되어가고 상황이다. 청소년들은 학업부담의 스트레스를 풀 기회를 충분하게 얻지 못하고 있고 또래의 친구들과 친해지고 마음을 나눌 기회도 부족해지고 있다. 이런 비교육적인 우리의 교육환경이 청소년들로 하여금 학교폭력이라는 그릇된 방법으로 자신들의 억눌린 욕구와 감정을 폭발시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필자는 지난 2년 동안 학교체육활동이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얼마다 의미있고 즐겁게 만들 수 있고 학생들 사이를 가깝게 만들 수 있는 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원종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 학교체육활동은 체육수업, 방과후학교 체육활동, 스포츠 동아리 활동, 학교 스포츠클럽대회, 학교 운동부 활동으로 나누어진다. 원종고 학교 체육활동은 한겨레신문 ‘학교체육 실종? 우리는 되찾았어요! 1) 한겨레신문 2011년 5월 23일. ‘학교체육 실종? 우리는 되찾았어요!’라는 기사에서는 부천 원종고가 집중이수제로 잃어버렸던 체육수업을 되찾은 이야기와 함께 학교체육수업과 방과후학교 체육프로그램이 소개되었다.

’와 KBS 특별기획 '체육은 권리다 1부 고3이 달린다 KBS 2011년 12월 3일. KBS 1TV에서 특별기획 2부작 '스포츠는 권리다'의 1부 '고3이 달린다' 2)에서 필자가 운영하였던 원종고등학교 교내스포츠클럽대회가 소개되었다. 본 지면에서는 학교 스포츠클럽 활동을 중심으로 기술하고자 한다. 원종고 학교 운동부(사격부)에 관한 이야기는 스포츠 둥지를 통해 이미 소개하였고 다른 학교체육활동들은 다른 기회에 소개하려고 한다.

필자는 2011년 원종고에서 학교 스포츠클럽 업무를 하면서 봄부터 가을까지 원종고 스포츠클럽대회를 진행하였다. 원종고 스포츠클럽대회는 1, 2학년 학생들의 80% 이상이 참여하였다. 남학생은 축구, 여학생은 발야구로 1, 2학년 모든 학급이 팀을 구성하여 봄부터 리그전과 토너먼트 방식을 활용하여 2011년 5월부터 10월 초까지 여름방학을 제외하고는 비가 오는 날이 아니면 매일 중식과 석식시간에 경기가 축구와 발야구 경기가 진행되었다. 필자는 스포츠클럽 도우미 학생들을 선발하여 축구 주심과 부심, 발야구 부심과 기록위원으로 봉사활동을 하도록 했고 봉사시간도 부여하였다.

[교내 스포츠클럽대회 여학생 발야구경기]

중식시간과 석식시간에 늘 운동장에서는 축구 또는 발야구 경기가 진행되었고 이것은 원종고 학생들에게 학교생활을 주요한 일과가 되었다. 중석식 시간에 경기를 응원하거나 관람하는 학생들이 늘어났고 많은 담임선생님들은 경기를 하는 학생들에게 음료수나 아이스크림을 사주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학교스포츠클럽을 운영하면서 일부 교사들은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이렇게 스포츠클럽대회를 운영하게 되면 곤란하다는 지적을 하는 교사들도 있었으나, 학교 스포츠클럽대회의 운영은 이미 교육청의 지시사항이었고 이러한 스포츠 활동이 학생들로 하여금 학교생활을 더 즐겁게 하도록 할 것을 확신하였기에 때로는 지치기도 하고 힘도 들었으나 동료 체육교사들과 함께 끝까지 원종고 스포츠클럽대회를 진행할 수 있었다.

[교내 스포츠클럽대회 남학생 축구경기]


원종고의 많은 학생들은 교내스포츠클럽대회를 통해서 학생들 사이가 더 친해졌고 과거에 한 학급내의 구성원들이 몇 개의 패로 나누어 서로 분열되었는데, 축구나 발야구를 연습하고 함께 다른 반과 시합을 하는 과정을 통해서 하나가 되는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교내스포츠클럽대회는 학생들이 친해지고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었다. 필자는 2년 동안 교내스포츠클럽활동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내가 운영하고 있는 다함께 즐거운 체육을(http://cafe.daum.net/shimwonsports4u)에 탑재하여 학생들과 함께 공유하고 있다.
필자는 교내스포츠클럽대회 활동이 학교폭력의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학교폭력의 해결 및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방안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러한 확신은 2년간 고등학교에서 교내스포츠클럽대회를 운영하면서 얻게 된 필자의 경험적인 확신이다. 필자의 경험에 동감하시는 학교 관리자나 체육교사들이 있다면 당장에라도 교내스포츠클럽대회를 활성화시켜보라고 권하고 싶다.

-------------------------------------------------------------------------------------------------
1) 한겨레신문 2011년 5월 23일. ‘학교체육 실종? 우리는 되찾았어요!’라는 기사에서는 부천 원종고가 집중이수제로 잃어버렸던 체육수업을 되찾은 이야기와 함께 학교체육수업과 방과후학교 체육프로그램이 소개되었다.
2) KBS 2011년 12월 3일. KBS 1TV에서 특별기획 2부작 '스포츠는 권리다'의 1부 '고3이 달린다'에서 필자가 운영하였던 원종고등학교 교내스포츠클럽대회가 소개되었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5

  • 임쌤 2012.03.13 15:00 신고

    스포츠클럽의 시행 초기에 그 틀을 잘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현장에서 스포츠클럽으로 적지 않은 혼란이 있는 상황입니다. 그 자체로는 너무도 귀한 것이지만, 충분한 준비가 없이 상명하달식으로 진행된다면 약이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겠어요. 충분한 논의와 준비 속에서 학교스포츠클럽이 잘 정착되길 바랍니다.

  • 이건 좀 감안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2012.03.13 21:39 신고

    제가 알기로 근육에는 2가지(또는 그 이상)의 종류가 있는 걸로 압니다.
    중학생때였나 암튼.. 그 때쯤에 신문인가 잡지책인가 어디서 처음으로 읽었던 걸로 기억하는데(그 뒤로도 여러 곳에서 관련 내용을 봤었습죠), 사람의 근육종류엔 2가지가 있는데 사람비율로는 2:8인가 4:6인가 정도의 비율로 존재하고...

    암튼, 한 종류는 근지구력이 상당한 근육이며, 다른 한 종류는 근지구력이 상당히 딸리지만, 순간적인(?) 근력은 상대적으로 강한 성향을 보이는 종류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런 점을 현장(?)에선 전혀 고려치않구서 오로지 체육,체육.. 이런다는 거죠~. (제가 알기로 엘리트체육에선 이를 상당히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선별하여 활용(?)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 이건 좀 감안해줘야 하지 않을까요?ㅡ2ㅡ 2012.03.13 21:46 신고

      제가 사실 근지구력이 무척이나 딸리는.. 그런 근육을 가진 사람인 모양인데, 이에 대해 학창시절 선생님이나 (군시절) 상관이나 고참에게 얘길 해도 전혀 고려대상이 되지 않던...
      그래서 그 누구보다도 고생을 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다른 이들보다 근지구력이 엄청나게 딸리다보니, 오래달리기 같은 거나 행군에서 죽을 정도로 숨가쁜 경험을 많이 했던 걸로 기억...

      저 같은 경운, 아주 심각하죠~.
      첨엔 이게, 머리가 커서 그런 줄 알았었던 적도 있었는데... ^^;;
      암튼, 저는 이 부분이 아주 심각한 정도로 문제가 되는 거 같습니다.
      또한, 기억을 더듬어보기에 공부를 잘하는 애들중에 이런 애들.. 저같은 애들이 적지(?) 않앗던 거 같기도 하고 말이죠.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 이 부분을 좀.. 제발 좀 공론화시켜서, 그런 애들이 상대적으로 힘겨운 학창시절이나 뭐.. 그런 고통을 받지 않게 해줫음 좋겠단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신체근육 종류가 달라서 그런 건데, 그걸 가지고 평소에 운동치 않아서 그렇다고 단정하여 애들에게 말못할 고통을 안기지 않았으면 좋겠단 바람입니다!

  • 이달의 인기 글로 선정됨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 만큼 학교스포츠클럽에 대한 관심이 큰 시기라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최근 중학교에서 체육수업 시수로 적지않은 혼란이 있었습니다. 체육교사의 확보가 없이, 교육과정 수정에 대한 충분한 논의와 협의 없이 진행되는 변화는 아무리 그 취지가 좋고 의미있는 것이라도 시행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봉착하기 마련입니다. 좀 더 차분하고 치밀한 준비로 학교체육수업의 확대가 진행되길 바랍니다.

  • 이상현 2012.03.19 23:00 신고

    임샘! 저 상현이에요~
    학교에서 라크로스에 대해서 설명해주신게 기억이 잘 안나서
    찾아보다가 우연히 선생님이 쓰신글 보았습니다
    정말 존경스럽고 제가 이런 선생님 밑에서 수업 받았다는게 자랑스럽습니다!
    조만간 찾아뵙겠습니다!!!
    요즘은 학원 다닌 애들한테 좋은 정보가 없나 캐고있습니다^^



글/하남길(경상대학교 교수)

                                                      학교스포츠의 요람, 럭비스쿨


최근 학교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교과부나 여러 교육당국자들은 다양한 해결책을 찾고 있다
.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것은 학교 폭력의 원인이 복잡한 사회 현상에 기인하기 때문에 뚜렷한 해결책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교육의 역사를 보면 중요한 해결책 중 하나가 보인다. 학교 스포츠의 활성화이다. 19세기 잉글랜드 명문 사립중등학교에서는 학교 폭력이나 집단 괴롭힘과 같은 병적인 현상의 처방제로 기숙사 동별 운동경기, 하우스 매치(House Match)를 도입했고, 그러한 실험이 성공적이라는 평가에 따라 학교 스포츠 보급과 장려 운동이 시작되었으며, 그것이 곧 학교 스포츠의 역사이다.

학교 폭력의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어느 시대 어느 학교나 존재했다. 19세기 이전부터 잉글랜드의 퍼블릭 스쿨(public School)로 불린 상류층 중등교육기관에도 학교 폭력, 폭동, 집단 따돌림 등이 문제였다. 오늘날 이튼, 해로우, 럭비, 웨스트민스터 등과 같은 명문 중등학교의 전신인 19세기의 퍼블릭 스쿨은 사실상 사립 체계로 된 독특한 교육기관이었으며, 대부분의 학생들은 기숙사(house) 생활을 하며 엄격한 교육을 받았다. 교육과정은 라틴, 그리스 고전(古典) 중심의 매우 경직(硬直)된 틀에 묶여있었다. 오늘날 입시교육에 시달리는 우리 학생들과 다를 바 없는 상황에서 교사들이 갖는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가 학생 생활지도였다. 욕구의 분출구를 찾지 못한 부잣집 아이들은 막강한 자치권을 확보하고 교사의 지시에 정면으로 도전했고, 학교 폭동까지 일으켰다.

퍼블릭 스쿨의 교장들은 학생 조교제도, 프리펙트 패깅 시스템(prefect-fagging system)을 가동하여 생활 지도를 했지만 학생들은 교사의 눈을 피하여 동료나 후배를 괴롭혔다. 그러한 상황에서 고민하던 교사들은 각종 스포츠의 참여가 난폭한 학생들의 정서 순화에 도움이 되리라는 인식을 갖기 시작했다. 19세기 초반까지 크리켓이나 축구의 참여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여가활동으로 교사들이 묵인하는 정도였으나 1840년대부터 말보로, 어핑엄과 같은 학교를 필두로 스포츠를 비행 청소년의 탈선을 방지하는 묘약으로 인식하고 장려하기 시작했다. 스포츠를 탈법적인 행동의 보상 기제, 즉 파괴주의의 해독제로 생각했던 것이다.

19세기 잉글랜드에서 학교에 스포츠를 도입하고 장려한 일은 토마스 휴즈의 자서전적 소설 톰 브라운의 학창시절을 통해 잘 엿볼 수 있다. 럭비 스쿨의 실존 인물을 배경으로 쓴 이 소설에는 크리켓, 풋볼 등의 하우스 매치가 등장한다. 럭비 스쿨의 교사 코튼(G. E. L. Cotton)선후배가 뒤섞인 기숙사 동별 팀을 구성해 경기에 참여시킴으로써 단체정신(team sprit)과 결속력을 이끌어내고, 책임, 협동, 희생, 봉사 등과 같은 엘리트의 자질 함양을 시도한다. 페어플레이, 정정당당한 승부 정신 등과 같은 신사정신도 길러주려 했다. 그것이 곧 스포츠맨십이었다. 그러한 역사를 통해 스포츠가 탄생되기도 했다. 럭비 스쿨의 축구가 오늘날의 럭비풋볼이며, 이튼, 해로우 스쿨 방식의 축구가 케임브리지 대학으로 전해져 새롭게 탄생한 것이 케임브리지축구(Cambridge rule football)이며, 그것이 더 발전하여 오늘날의 축구(soccer)가 되었다.

19세기 잉글랜드 퍼블릭 스쿨의 실험은 성공적이었다. 교장들은 학교 스포츠의 활성화가 학생들의 파괴적인 경향성을 정화시켜줄 뿐만 아니라 건강 증진과 행복 지수 높이기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닫고, 대교경기(對校競技)까지 장려하게 되었다. 교육자들은 책임감, 희생정신이 강한 남성상을 상징하는 강건한 기독교주의라는 교육 이데올로기를 숭상하며 학교 스포츠를 강화했고, 그러한 전통이 프랑스, 미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로 전파되었다. 자연히 학교에 운동장이 생겨났고, 오늘날까지도 선진국에서는 학생들의 과외 스포츠 활동 인프라 구축에 많은 재원을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현재 활성화되어 있는 선진국의 학교 스포츠 정책은 학교 폭력이나 집단 따돌림을 방지하기 위해 생겨난 하우스 매치에 기원을 두고 있는 셈이다. 스포츠가 만병통치약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학교 폭력 문제로 고민하는 교과부나 여러 교육당국자들이 이러한 잉글랜드 스포츠 교육사를 한번쯤 되새겨보면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있을 법하다(hng5713@gnu.ac.kr).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 / 이병진(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안전은 삶의 질을 가늠하는 중요 축

심리학자 매슬로우는 욕구 5단계설을 통해, 인간은 생리적인 욕구가 만족되면 자연스럽게 안전에 대한 욕구를 추구한다고 했다. 그리고 그렇게 안전이 확보되면 그제야 비로소 자신의 소속감․사랑에 대한 욕구- 존중욕구-자아실현욕구가 순차적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한편, 독일의 사회학자 볼프강 소프스키(sofsky)는 “미래 사회를 이끌어가는 주도 이념은 자유, 평등, 박애가 아니라 안전”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이렇듯 인간은 안전하게 삶을 영위해 나가고 싶은 욕구가 강렬하다. 그러나 생활 속에서 개인의 안전은 다반사로 위협받고 있다. 치안, 산업재해, 교통사고 등 우리를 위협하는 요소들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안전은 단순히 재난이나 사고를 피하는 소극적인 개념이 아니다. 사람들이 무언가를 선택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다. 즉, 안전은 삶의 질을 가늠하는 중요한 축이다. 더 넓혀보면, 안전은 국가의 품격과 가치를 높이는 경쟁력이다. 우리사회가 안전문화에 대한 어젠다를 공론화해야 하는 이유다.





선수․동호인들의 안전보장은 국가의 책무

스포츠현장에서의 ‘안전’은 ‘선진 스포츠문화’의 다른 이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문체육선수뿐 아니라 생활체육 동호인들도 안전하게 스포츠를 향유할 수 있어야 한다. 선수․동호인들의 안전을 보장해야 하는 것은 국가와 사회의 책무이기도 하다.

‘스포츠 안전’의 개념은 단순히 ‘운동부상 위험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에만 있지 않다.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운동하는 것, 운동부상 시 위로․보상에 관한 제도적 장치, 전문선수들의 복리, 선수인권 문제 등을 포괄한다.

우리나라도 스포츠안전에 관한 여건이 많이 향상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도 각 경기장마다 후진적 요소들이 상존하고 있다. 얼마 전 K-리그 축구경기였다. 장마철 배수가 되지 않아 물 위로 공이 떠다니는 별 희한한 곳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또 얼마 전에는, 도저히 프로경기장이라고 할 수 없는, 울퉁불퉁 잔디가 패어있는 곳에서 축구경기가 이루어졌다. 이런 곳에서 경기를 하다보면 치명적인 부상을 입기 마련이다.


상해사고, 학교폭력 등 스포츠안전 위협요소 많아

겨울스포츠의 대명사인 스키도 안전사각지대에 놓인 경우가 많다. 한국소비자원의 발표에 따르면, 2006년 12월부터 2009년 2월까지 스키장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슬로프에서 넘어져 발생한 사고는 498건이다. 스키장 사업자들이 펜스 등의 시설물 안전점검을 강화해야 하지만, 스키장 안전망을 1.5m 올린다던지 하는 구체적인 규정이 없는 상태다.

자전거 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자전거사고는 자전거 도로가 본격적으로 보급된 2008년 7,900여 건에서 지난해 12,000건으로 급증했고, 최근 5년 새 3배 이상 늘었다.

스포츠선수들이 불법약물을 복용하는 것도 스포츠안전권의 침해다. 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전문선수 100명 중 7명꼴로 근육강화제 등의 약물을 복용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이를 제도적으로 막지 않으면 선수들의 생명까지 위협받는다.

학교운동부의 폭력사고도 시급히 근절해야 한다. 지난 3월 모 일간지의 보도에 따르면, 체육중․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 1,100명 중 78%가 언어적․신체적 폭력을 경험했다고 한다.


스포츠안전재단에서 폭넓은 활동을 전개해 주길...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에 스포츠안전에 관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다. 일본은 1971년 정부 주도로 (재)스포츠안전협회를 창립하여 다양한 스포츠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안전협회는 레저스포츠활동에 나서고 있는 중장년층에게 사전 건강검진을 받을 것을 적극 장려하고 있으며, 스포츠안전보험을 보급하여 현재 1000만명 이상이 가입했다.

미국은, 1989년 청소년스포츠안전재단을 창설하여, 운동선수, 코치, 학부모,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한 ‘스포츠안전 교육’, ‘스포츠안전 캠페인’ 등을 추진해 오고 있다.

고무적인 것은 우리나라도 최근 스포츠안전에 관한 새 이정표가 세워졌다. 스포츠안전재단이 설립됐기 때문이다. 재단은, 열악한 스포츠안전 환경을 개선하고, 운동 상해 방지활동을 전개하는 데 필요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단이 폭넓은 활동을 전개하여, 모든 체육인들이 스포츠안전을 보장받는 품격있는 스포츠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해 본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