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18

 

글 / 오화석(서울대학교 법과대학원)

 

 

 

스페셜올림픽 관람객으로서의 1박~ 2일♬

제가 처음 장애인체육에 대해 접한 것은 2005년 KOC 올림픽아카데미에 참석할 때였습니다. 그해의 KOA의 주제는 장애인체육이었고, 영국 Wenlock에서 비롯된 장애인 올림픽(IPC)의 기원과는 별도로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위원장님을 모시고 Special Olympics의 철학을 듣는 기회를 가지면서 본격적으로 스페셜올림픽을 알게 되었습니다.


‘올림픽’(Olympics)은 고유명사이기 때문에 저작권자의 동의없이는 올림픽 명칭을 쓸 수 없습니다. IOC 는 국가가 가입국인 국제협약을 통해 IOC 상표권협정을 맺기 때문에 이 가입국들은 더욱이 Olympic 이라는 상표사용에 제약을 받게 됩니다.


참가자 모두에게 최선을 다하는 진정한 ‘승리자’ 로 인정하고 모든 참가자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지적장애인 국제체육대회인 스페셜올림픽은 미국에서 시작되었고 주관단체인 스페셜올림픽 인터내셔널(SOI)이 IOC 와 특별협약을 맺고 Special Olympic 의 명칭 안에 “Olympic" 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도록 허여받았기에 스페셜 올림픽이라는 이름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 대회에 일반 관람객의 동선을 따라 평창과 강릉을 방문하고 평창지역에서 1박하면서 느낀 점을 간단하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입장권 프로모션, 신중하게 접근해야

경기가 열리기 전 입장권을 구매하기로 마음먹었던 저는 후원사인 한국철도(Korail) 광운대역(구 성북역) 여행센터에서 입장권을 구매했습니다. 광운대역에서는 평일 오후 3시에 장애인 중심으로 콘서트를 열고 스페셜 올림픽 홍보행사를 열었습니다. 코레일에서 판매한 입장권에는 14자리 번호가 부여되었고 이 번호로 코레일의 모든 열차에 대하여 5000원을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습니다. 나중에 불거진 일이지만, 5000원 할인 프로모션은 스페셜올림픽 폐막일이 있던 주말까지만 한정되었으나, 코레일 홈페이지등 각종 광고에서는 이 내용이 게시되지 않아 혼란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스페셜 올림픽 입장권에 적힌 코레일 할인 번호

 

 

올림픽 입장권이 인기도가 상당히 높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추후 입장권과 관련한 프로모션 진행의 법적문제는 IOC 의 TOP 와 평창의 local supplier 등을 제외하고는 앰부시 마케팅을 이유로 제한됨을 유념해야 합니다. 또한 국내적으로는 암표상 및 재판매 예방 활동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지난 88년 서울올림픽의 개회식 입장권 구매는 대행사인 외환은행에서 신청한 내국인 기준으로 약 100:1을 상회하는 경쟁률을 나타냈고, 당시 40만 인구의 대전광역시에서는 단 2명만 각 2장씩의 개회식 구매자로 당첨되는 진기록도 있었습니다. 대회 기간중에는 명동 외환은행 본점앞에서 버젓이 암표상들이 표를 내어놓고 파는 웃지 못할 풍경도 펼쳐졌습니다. 다음 평창 올림픽에서는 입장권에 구매자 정보가 입력되고, 특별한 변동이 없는 한 지난 런던올림픽과 유사하게 구매자의 재판매가 안전문제상 금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런던대회의 경우, 참가선수가 선수몫으로 배당된 입장권을 일반관람객에게 재판매하다가 선수가 런던 지방법원에 형사소추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평창 대회 입장권시스템은 사전에 대국민 캠페인을 통해서 성숙한 시민의식이 발휘되어 안전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이끌 필요가 있다고 보아집니다. 

 

 

중앙선 한가운데 셔틀버스 정류장? 아니~아니~, 아니되오~!

경기가 한창 중반전으로 무르익던 2월 1일, 저는 일반 관람객으로서 대중교통편으로 평창 용평리조트에 도착했습니다. 이 날은 공교롭게도 아침부터 내린 때이른 봄비로 인해 슬로프상태가 좋지 않아 용평 메가그린 슬로프에서 계획되었던 Super-G 를 포함한 전경기가 취소되었습니다. 저는 이에 빙상 경기가 열리는 강릉으로 이동하고자 관람객 이동 셔틀버스 정류장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저는 30분 간격으로 발착하는 차량을 찾을 수 없어, 용평리조트가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용평-강릉간 버스에 몸을 실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나중에 강릉에서 돌아와 알게된 사실이지만, 용평 리조트 출발 셔틀버스 정류장은 일부 VIP 가 투숙하고 있던 드래곤밸리호텔로 들어서는 호텔 입구 2차선 왕복도로의 중앙선 한가운데에 있었습니다. 줄이 조금이라도 길면, 중앙선을 따라 위험하게 관람객이 서서 버스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 2차선 도로는 좁은데다가 그간 쌓인 눈이 약 1m 높이로 도로 갓길을 점유하며 쌓여있어 더더욱이 도로 폭이 좁아졌습니다. 버스는 물론이고 폭이 넓은 SUV 차량 2대가 교행하기에도 좁은 도로 한가운데에 셔틀버스 정류장이라니요? 이는 다음 올림픽 수송분야 시스템 구성에서 올림픽 패밀리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짚어볼 대목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경기장 입장을 위해 늘어선 긴 차량 행렬: 수송량 예측 실제에 가깝도록 철저해야

피겨 스케이팅 경기가 열리는 용평 돔은 우측 1개 차선으로 진입하고 있었는데, 선수 이동차량과 관람객 차량, 그리고 보도차량이 뒤 엉켜 약 300m 이상 길게 차량행렬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실제 평창 대회때에는 알펜시아 지역은 설상경기 뿐만 아니라, VVIP의 본부호텔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안전과 선수동선의 효율성을 고려하여 일반 관람객의 경우, 평창 IC 부근의 대형 일반주차장에서 하차하고, 버스로 용평 혹은 알펜시아 지역으로 이동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페셜올림픽 당시에는 평창 송어, 눈 축제가 열리는 이유로 하천변 부지가 축제 인파로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2018 평창올림픽때는 기간중 선수, T1~T3, 관람객등의 유동인원수 예측도를 통해 수송분산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해야 하며, 실제로종목별 프레 올림픽에서 실전을 방불케하는 모의 수송 운영을 통해 예측도가 실제치에 가깝도록 fine-tuning 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수송자원봉사자로 근무하던 밴쿠버올림픽당시 휘슬러(Whistler)지역에서는 설상경기장의 방문 인원수, 유동 인원수 등의 사전 예측이 빗나가 지나치게 많은 요원과 차량대수가 배정되어 효율성이 높지 않았습니다.  

 

 

평창-강릉 일반 수송 분산에 대한 소견

용평지역은 비가 내렸건만, 금세 고속도로를 오르니 비는 진눈깨비로 바뀌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고속도로가 직선화되어 40분이면 강릉에 닿을 수 있지만 겨울동안 강원도의 산악지형 운전은 기상변화가 심해 이동로가 익숙하지 않으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다. 따라서, 해당 강릉-평창간 지형 지물에 밝은 군 수송 인력을 대규모로 협조받는 것도 이를 대비하는 하나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밴쿠버 올림픽 기간중에는 왕복 4차로의 밴쿠버-휘슬러간 99번 고속도로중 가운데 1개차선을 ‘Olympic Lane' 이라는 전용차선으로 바꾸고, 왕복 3차선을 오르막길 2차선, 내리막길 1차선 형식으로 운영하였습니다. 우리의 경우 중앙분리대가 있기 때문에 가변차선이나 올림픽 전용차선 운영이 쉽지는 않으나 일반 차량을 구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길로 유도하는 것도 교통량 분산에 도움이 될 수 는 있습니다. 다만 지난 2010 스포츠법세계대회 기간중 외국인 발표자 전원을 태운 버스가 구 영동고속도로길을 달리다 브레이크 파열로 자칫 큰 인명피해가 날 뻔한 아찔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엔진브레이크4륜구동 차량으로 제한하거나 혹은 진입시 브레이크 점검등으로 사전 출입 점검을 하는 식의 안전대책이 보완될 필요성도 있어 보입니다.

 

스페셜올림픽 스키경기 시상식장 앞에서

 

이번 대회는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2018년 2월을 기점으로 전 종목을 함께 치르는 가장 규모가 큰 마지막 국제 테스트이벤트의 성격도 지니고 있습니다. 자크 로게 IOC위원장이 스페셜 올림픽 기간중 평창을 유치후 처음 방문하였고, 반기문 UN사무총장의 스포츠평화부분 특별대표인 독일의 Wilfred Lemke 가 스페셜올림픽 기간중 강원도와 국제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성과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조직을 떠나서, 스페셜 올림픽 운영의 경험을 평가하여 평창을 위해 차근 차근 대비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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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철원

 

           지난 1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ISU(국제빙상경기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스프린트 세계선수권에서 대표팀 통역 겸 D 포털사이트 스포츠뉴스팀 통신원 자격으로 일했던 적이 있었다.

 

시합 전날, 훈련을 마친 모태범이 “형, 제가 1등으로 들어오면 사진이랑 인터뷰 좀 많이 잡아주세요”라는 요청을 해왔다. 이유를 묻자 “A사에서 무(無)조건적인 용품지원을 받고 있는데 제가 해줄 수 있는 건 1등해서 외부에 브랜드 노출시켜주는 것 밖에 없는 것 같아서요”라고 답한다. 사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는 모태범이 용품지원을 받고 있음과 그것을 너무나도 감사히 여기는 이유가 궁금해 물으니 “용품을 사서 쓸 능력은 되죠. 그런데 온갖 운동용품을 다 자비로 사서 쓰려면 사실 부담이 만만치 않아요. 그리고 제가 지원을 받게 되면 후원을 받지 못해서 용품부족에 시달리는 후배들한테도 다시 나눠줄 수 있으니 좋죠”라며 웃었다.

 

한국에 돌아온 후 A사로부터 연락을 받게 됐다. 기사에 쓰인 모태범의 시합사진 원본 파일을 갖고 싶다고. 상업적인 용도로 사용 될 거라면 사양하겠다고 답을 하자 A사 김윤수 대표가 직접 연락을 해와서 “절대 상업적인 용도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겠습니다. 단지 그 사진을 크게 인화해서 직원들 일하는 곳에 붙여두고 싶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에게 우리가 미약하나마 작은 힘을 보태고 있으니 다 같이 더 힘내자는 뜻을 직원들에게 전하고 싶었을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김윤수 대표와 이메일과 전화를 통해 종종 연락을 주고받으며 선수 지원에 관한 의견을 나누며 안부를 주고받는 사이가 됐다.

 

 

▲ 기부 받은 이너웨어를 입고 연습하는 스페셜올림픽 어린이들

 

 

석 달 전, 싱가폴체육과학연구원에서 일하게 되어 싱가폴로 오게 됐다. 마침 싱가폴 빙상연맹이 넉넉지 않은 재정 때문에 헤드코치 외에 다른 코치를 쓰고 있지 못하고 있어서 퇴근 후에 무급으로 그들을 도와주기로 했다. 연맹에서는 대표팀 외에도 스페셜올림픽 선수들의 지도를 요청했다. 내년 초 한국에서 열리는 평창 스페셜올림픽에 참가할 어린이들이었는데 제대로 된 슈트도 없이 청바지에 얇은 셔츠를 입고 스케이트를 타고 있었다. 스페셜올림픽 측 직원에게 두꺼운 이너웨어나 패딩은 잘 준비하고 있냐고 물어보니 “한국은 겨울에도 별로 안 춥지 않아? 그런 것들이 필요해?”라며 되물어본다. 한 겨울 강원도의 강추위를 설명해주자 놀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기본 점퍼 외에는 딱히 추가 용품을 구입할 예산이 편성돼있지 않아”라고 한다.

 

연평균 온도가 30도를 훌쩍 넘는 싱가폴에서만 지내던 어린이들이 한겨울에 평창에서 얼마나 고생할지 걱정이 됐다. 문득 A사와 김윤수 대표가 떠올랐다. 한번 만나보지도 않은 사이에 불쑥 용품지원 문의를 한다는게 쉽지는 않았지만 딱히 다른 방법이 생각나지 않아 안부인사 겸 어려운 환경의 스페셜올림픽 어린이들에 대한 내용을 이메일로 보내게 됐다. 그 다음날, 김윤수 대표로부터 “한국에 오는 코치와 어린이들이 몇 명인가요? 성별과 신체사이즈를 알려주세요. 바로 싱가폴로 보내 드리겠습니다”라는 답변을 받게 됐다. 그리고 일주일 후 커다란 박스가 체육과학연구원의 내 책상으로 배송됐다. 그에게 감사의 전화를 하자 그저 소소한 도움이었을 뿐이라며 “사이즈가 안 맞거나 모자란 것이 있으면 당장 알려주세요. 바로 보내 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수들을 위해 묵묵히 힘을 실어주고 있는 기업과 사람이 있다는 것을 꼭 알려주고 싶었다. 분명 A사 외에도 많은 기업과 사람들이 수많은 종목에서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 나가고 있는 선수들을 돕고 있을 것이다.

 

계속해서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노력하는 선수들을 지원해줬으면 좋겠고, 그 선수들이 훗날 성공해서 후배들을 다시 돕게 됐으면 좋겠다. 어려운 환경 때문에 꿈을 쫓아가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연들이 들리지 않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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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상유 (명지대학교 체육학부 교수)

 

            최근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2018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부터 피겨스케이팅의 개최국 자동 출전권이 폐지된다고 발표하였다. 현재까지는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세계선수권과 예선 대회에서 출전하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하였다 하더라도 개최국에는 남자싱글, 여자싱글, 페어, 아이스댄스 부문에서 각 1팀씩 출전권이 보장됐다. 앞으로 김연아와 같은 선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2018년 평창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우리나라를 응원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


 그럼 피겨스케이팅과 함께 동계올림픽 최고인기종목인 아이스하키의 경우는 어떠한가? 필자는 일전에 ‘한국아이스하키의 현주소’라는 글로 우리나라의 아이스하키 현황을 설명한 적이 있다. 이번에는 올림픽출전방식과 자동출전권에 대하여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아이스하키는 동계올림픽 최고 인기종목이면서 티켓판매를 통한 수익구조에서도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흥행시켜야만 하는 종목이다. 그러나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피겨에 이어 아이스하키 역시 우리나라를 응원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현재의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의 본선 진출방식에 대하여 알아볼 필요가 있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부터 아이스하키 본선에는 총 12국가가 출전하며 개최국 자동출전권은 없어진다. 먼저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에서 발표하는 세계랭킹 1위~9위까지의 국가들은 예선 없이 본선에 바로 직행한다. 나머지 3자리를 위하여 나머지 국가들이 3차례의 예선을 거치게 된다. 먼저 30위 이하의 국가들이 1차 예선을 치루고 여기서 1위를 한 국가가 20위에서 30위권의 팀들과 2차 예선을 거친다. 2차 예선은 4개 국가씩 3개조로 나누어 진행되고 각조에서 1위를 차지한 3개 국가가 선발되어 10위에서 20위권들의 국가들과 다시 4개조로 나뉘어 최종예선을 치르게 된다.

 

이렇게 복잡한 방식으로 올림픽예선을 치루는 이유는 아이스하키의 경우 국가간의 실력차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10위권이내의 상위랭킹 국가들과 중반이하 하위랭킹 국가등과의 수준차는 매우 크다. 실제로 과거 올림픽에서도 10대 0, 20대 0의 점수차가 심심치 않게 나타나곤 했다. 이런 경우 경기에 대한 흥미가 반감되며 치열한 조별순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2014 소치 올림픽부터 개최국의 자동출전권을 부여하지 않기로 하였다. 사실 지금까지의 동계올림픽 개최국들은 일본과 오스트리아 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아이스하키 강국이었기 때문에 자동출전권은 큰 의미가 없었다.


 지난 11월 우리나라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2차 예선에 참여하였다. 랭킹 28위인 우리나라는 1차 예선은 거치지 않고 2차 예선에서 영국(21위), 일본(22위), 루마니아(27위)와 풀리그 예선을 치뤘다. 우리나라는 영국과 루마니아를 꺾는 등 돌풍의 주역으로 이변을 이뤄냈으나 일본과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배하였다. 2승1패로 공동 1위를 기록하고도 골득실에 밀려 우리에게 패배한 영국에게 최종 예선 출전권을 내주었다. 물론 3차 예선에 출전한다 하더라도 덴마크, 독일과 같은 팀들은 꺾고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가능성은 매우 낮았다.

 

 그럼 우리나라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아이스하키 대표팀을 보는 것은 불가능 한 것일까? 꼭 불가능 한 것만은 아니다. 사실 이번 예선에서 세계 21위의 영국을 꺽은 사실만으로도 우리가 엄청나게 발전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우리의 실력은 영국과 같은 국가들에게 승리가 아니라 함께 시합을 할 수준이 되지 않았었다. 한국의 아이스하키 실력은 최근 들어 일취월장하고 있다. 올해 내한하였던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의 르네 파셀 회장도 우리나라의 상승세를 보며 우리나라가 18위까지 랭킹을 끌어올린다면 올림픽 자동출전권을 고려하겠다고 이야기하기도 하였다. 현재 우리나라의 랭킹은 28위지만 2013년부터는 2부리그인 Division 1 group A에서 국제경기를 치르게 된다. 사실상 세계 23위이다. 2부리그에서 선전하여 상위권에 랭크된다면 18위권도 가능하다. 따라서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해외의 수준 높은 코치진과 훈련프로그램을 영입하는 등 투자를 계속해 나간다면 본선진출 가능성이 분명히 존재한다. 


 지금까지 동계올림픽 개최국 중 아이스하키에 자국을 출전시키지 못한 나라는 한나라도 없다. 꾸준히 실력을 키워 세계랭킹을 높이는 한편 스포츠 외교력을 총동원해서 2015년 IOC 총회에서 자동출전권을 부활시켜 랭킹에 상관없이 출전하는 방법도 있다. 모두 함께 노력한다면 반드시 2018년 평창에서 우리는 대한민국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을 응원할 수 있을 것이다.

 

 

2013 International Ice Hockey Federation's Championship Group

1부리그(Championship). 16개팀(2개 강등 2개 승격)

러시아, 슬로바키아, 체코, 핀란드, 캐나다, 스웨덴, 미국, 스위스, 독일, 노르웨이, 덴마크, 프랑스, 라트비아, 벨라루스,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2부리그(Division 1, group A). 6개팀(1개 강등 1개 승격)

이탈리아,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헝가리, 일본, 영국, 한국

3부리그(Division 1, group B). 6개팀(1개 강등 1개 승격)

우크라이나, 폴란드, 네델란드, 리투아니아, 루마니아, 에스토니아

4부리그(Division 2, group A). 6개팀(1개 강등 1개 승격)

오스트레일리아, 스페인, 크로아티아, 아이슬란드, 세르비아, 벨기에

5부리그(Division 2, group B). 6개팀(1개 강등 1개 승격)

뉴질랜드, 중국, 불가리아, 멕시코, 이스라엘, 터키

6부리그(Division 1, group A). 6개팀(1개 강등 1개 승격)

남아프리카공화국, 북한, 룩셈부르크, 아일랜드, 그리스, 몽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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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아영 (스포츠둥지 기자)

 

 

 

"아영씨는 무슨 운동했어요?"

"저는 역도 하다가 스켈레톤로 전향했다가 봅슬레이까지 총 3개 종목 해봤어요.^^"
"아~ 역도랑 봅슬레이는 알겠는데 스켈? 이름도 어렵다. 그건 뭐에요?"

 

 필자가 역도에서 스켈레톤으로 종목을 바꾼 운동선수였다는 말을 할 때마다 거의 빠짐없이 등장하는 질문들이다. 스켈레톤은 올림픽 정식종목이기도 한데 모르는 사람은 여전히 많다. 흥미롭게도 스켈레톤을 이야기 하면 종목 특성이 전혀 다른데도 “컬링”과 헷갈리는 이들도 적지 않게 만났다. 2007년에 역도를 그만두고 12월에 종목을 바꾸었다. 일본으로 건너가 1998년 나가노 올림픽 경기가 열렸던 실제 경기장에서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해 여자 스켈레톤 국가대표 선수가 됐다.

 

 

2007년 12월, 일본에서 1회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렸다.

일본 나가노 경기장 인근에 위치했던 대표팀 숙소의 모습 ⓒ 이아영

 

 

예전에는 스켈레톤을 설명하기 위해서 많은 설명을 해야만 이해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3년 전부터 다르게 설명했다.

 

“아.. 무한도전 봅슬레이 특집 혹시 보셨어요? 거기에 보면 엎드려 타는 1인승 썰매 같은 종목 나와요. 그걸 스켈레톤이라고 하는거에요. 방송에서 스켈레톤 시범 보이는 사람이 한 명 나오는데 그게 저였답니다.”
“아~ 그러니까 대충 뭔지 기억이 나네요.”

 

 

스켈레톤 경기의 스타트 ⓒ 대한스켈레톤연맹

 

 


스켈레톤으로 기억해주세요! 
 무한도전의 인기로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이 두 종목은 홍보 효과를 단단히 누렸다. 그러나 봅슬레이 특집이었기에 스켈레톤에 관한 내용은 자세히 다루지 않아 아쉬웠다. 자막에서 스켈레톤을 “스켈리톤”으로 자막 표기하기도 했다. 외래어이기는 하나 국내에서는 스켈레톤으로 정해진 이름이기 때문에 내 이름을 잘못 부른 것 마냥 불편했다. 그럴 때마다 ‘여전히 스켈레톤은 갈 길이 멀구나’ 하는 생각이 들곤 했다. 스켈레톤을 검색창에 쳐본 적이 있다. 최근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종목 덕에 활발히 기사가 나오는 편이다. 스켈레톤을 시작한 2007년에 검색 기록을 살펴보면 스포츠 “스켈레톤”보다 게임 “스켈레톤”에 관련된 정보가 더 많았다. 스켈레톤은 1인승 밖에 없다. 머리가 앞으로 향하고 엎드려 타는 이 종목은 엄청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익사이팅 스포츠다. 원통 같은 곳에 몸을 숨길 수 있는 봅슬레이와는 달리 스켈레톤은 얼음벽과 부딪치면 몸에 바로 충격이 가해진다. 이는 엄청난 정신력이 요구된다. 차가운 얼음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시속 때문에 한 번 잘못 긁혔다가는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안 무서워요? 속도가 얼마나 되요?  
 무서웠다. 처음 탔을 때 눈도 떠보지 못했다. 바이킹처럼 뚝 떨어지는 이상한 느낌도 아니고 청룡열차 같은 느낌도 아니었다. 이전, 이후에도 그런 느낌은 없었다. 어찌나 중력이 강하던지 고개를 들지 못해 얼음바닥에 몇 번이나 턱을 찧어서 턱과 목 사이에 뼈가 하나 더 자란 것과 같은 혹이 생기기도 했다. 사람들이 무섭지 않느냐고 물어보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잘 타고 내려오면 재밌고, 잘 못타면 무서워요.” 스켈레톤 선수로 데뷔한 이후 놀이기구가 재미없어졌다. 극한의 스릴 때문이다. 한 예로 경기도에 소재한 모 놀이공원에서 나무로 된 롤러코스터가 만들어졌을 때 첫 시승식으로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수들을 초청했다. 선수들은 실제로 느끼는 체감 속도가 봅슬레이에 비해 훨씬 느리니 무섭지도 않고 큰 감흥도 없었다. 결국 탑승 후 반응이 방송사 기대에 미치지 못하여 원치 않는 탑승을 한 번 더 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기도 하다. 그 만큼 시속이 빠르고 중력의 3배 이상을 느끼게 되니 웬만한 놀이기구는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봅슬레이 실화 영화인 “쿨러닝”은 캐나다 캘거리 경기장을 배경으로 했다. 그 경기장에 가면 쿨러닝 영화 제작과 관련한 기념표식도 세워져 있어 관광명소로도 유명하다. 나는 2007-2008년 시즌에 아메리카컵 출전을 위해 그 곳에 갔다. 실제 영화에도 나왔던 경기장에 직접 가보니 너무 설레었다. 경기에 앞서 트랙워킹을 하던 중 경기장 커브가 360도로 이루어진 구간을 발견했다. 원심력에 의해 엄청난 중압감을 느끼며 코스를 빠져나가야 하는데 선수들 중 90% 이상은 코스 마지막 구간에 좌측 얼음벽에 몸을 부딪치게 된다는 설명을 들었다. 실제로 트랙워킹 중 얼음벽에 얼음이 다 깨져 없어지고 시멘트벽이 노출된 것을 보았다. 등이 오싹해지면서 경기에 앞서 두려움을 느끼기도 했다. 내 골반은 그 구간을 지나갈 때마다 벽에 충돌하며 짙은 멍이 들었다.

 

 

조종은 어떻게 하죠?
 조종은 전신을 이용해야 한다. 스켈레톤은 날이 스케이트 날과 다르게 동그랗게 생겼다. 그러나 날의 뒷부분에 엣지(EDGE)라고 부르는 날카로운 부분이 있다. 이 부분은 스켈레톤 날의 절반의 길이를 차지하며 선수의 하반신 부분에 위치하게 된다. 이 부분은 엎드려 탄 선수가 한쪽 무릎으로 힘을 가하면 얼음에 박히면서 방향 조종을 할 수 있게 된 구조다. 무릎을 눌러서 엣지가 얼음에 박히게 하는 행위를 엣지를 준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오른쪽으로 방향 조종을 하고자 한다면 오른쪽 무릎으로 엣지를 주는 동시에 왼쪽 어깨도 썰매의 앞부분을 눌러줘야 한다. 또한 공기의 저항을 덜 받아야 기록이 더 잘나오기 때문에 고개를 많이 들지 않은 상태에서 앞을 보고 주행한다. 사실 주행의 초반에는 속력이 비교적 느린 편이기 때문에 앞을 보고 운행할 수 있는 반면 중력이 강하게 느껴지는 구간에서는 머리를 들고 있는 자체가 어렵다.

 

 

시간을 거스르는자 !
 스켈레톤 선수들은 자신이 경기를 할 트랙의 코스를 모두 외워야 한다. 그래서 경기에 앞서 트랙워킹(Track Walking)이라는 것을 한다. 종이와 펜을 챙겨 들고는 신발 위에 아이젠을 신고 얼음 경기장 안으로 들어간다. 한겨울에 얼음동굴 속으로 들어간 기분처럼 얼굴에 한기가 느껴진다. 선수들은 이 과정에서 굉장히 집중한다. 자신이 걷는 속도로 살펴보는 느낌과 실제 경기 시 느낌은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주행을 하면서 선수들은 다음 코스에 대비해 순발력 있게 운전한다. 가장 최근에 지어진 벤쿠버 휘슬러 경기장을 기준으로 스켈레톤의 현재 최고 시속은 130키로가 넘는다. 잘 타는 선수일수록 공기의 저항도 덜 받고 운전도 잘하기 때문에 시속이 빠르다. 트랙워킹을 잘하고 코스를 외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경기 시 한 번 부딪히거나 중력의 압력을 강하게 느끼고 나면 코스를 순간 까먹게 되는 경우도 있다. 부분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처럼 어느 코스에서 부딪혔는지도 잊어버렸던 적도 있다. 워낙 빠르기 때문에 선수들은 트랙워킹을 하는 시간 동안 코스를 분석하고 운행할 라인을 구상하기 위해 진지하게 연구한다.

 

코스를 외운 선수들은 경기에 앞 서 눈을 감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 모든 선수들이 경기 전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데 선수대기실에서 그 분위기를 처음 느꼈던 날 웃음이 나기도 했다. 눈을 감고 느린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것처럼 보였다. 전신타이즈, 스파이크, 헬멧 그리고 마우스피스까지 제대로 갖춘 상태에서 선수들은 원더걸스의 “텔미” 춤을 추듯 양 어깨를 교차로 흔들며 시범 운행을 해본다. 초보였던 나는 어찌나 그 모습이 재미있었던지 몰래 카메라에 담아두기도 했다. 스켈레톤은 봅슬레이와 마찬가지로 모터 없이 단순히 몸과 장비만으로 운전을 한다. 무동력으로 주행하기 때문에 멈추고 싶어도 한 번 출발하고 나면 도중에 멈출 수도 없다. 보통 강심장이 아니고서는 시도하기 어려울 것이다.

 

 

스켈레톤 날의 모습 ⓒ 이아영

 

 

타는 시간은 1분인데 준비시간은...
 스켈레톤은 경기장에 따라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보통 60초 이내면 완주한다. 그러나 한 번 타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가장 우선적으로 스켈레톤 날 관리이다.

 

 

일본 NAGANO 올림픽 경기장 훈련기간 중 스켈레톤을 정비하는 모습 ⓒ 대한스켈레톤 연맹

 

 

기록 단축을 위해서 날을 갈고 닦아야 하는데 한 번 닦고 나면 손에 불이 나는 느낌이다. 훈련할 때에는 날씨 때문에 손이 얼어서 괴롭지만 날을 닦을 때는 뜨거워서 괴롭다. 샌드페이퍼(일명 사포)는 표면이 거친 것부터 부드러운 것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선수들은 자신의 스켈레톤 날을 닦기 위해 한 쪽에 평균 100번씩 동일한 힘으로 밀어서 날을 닦는다. 표면이 거친 샌드페이퍼 일수록 마찰력이 강해 손바닥이 금방 뜨거워진다. 표면이 거친 샌드페이퍼로 시작하여 점점 부드러운 것까지 닦는데 그런 작업을 마치고 나면 손바닥에는 매번 물집이 생긴다. 동일한 힘으로 해야 하기에 한 손바닥에만 물집이 든다. 이 과정은 봅슬레이나 루지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겪는 일이다. 미국 레이크플래시드 올림픽이 열렸던 US OLYMPIC TRAINING CENTER에는 장비를 점검하는 룸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선수들이 편리하게 작업할 수 있다.

 

 

역도 선수 시절의 굳은살이 없어지기도 전에 스켈레톤 물집을 가져야만 했다. ⓒ 이아영

 

 

 날을 잘 정비했으면 보관도 중요하다. 날을 보호하고 보온하기 위해 선수들은 정비 후 스켈레톤 날에 커버를 씌운다. 일반 물 호스를 가로로 잘라 만든 것이 스켈레톤 커버이다. 스켈레톤 날을 보온하기 위해 사이에 휴지를 접어 넣기도 한다. 경기 시작 1시간 전 선수들은 스켈레톤 정비를 끝내고 이 커버를 모두 제거한 후 지정된 위치에 두는 것이 규칙이다.

 

 

스켈레톤 경기 전 경기장의 모습 ⓒ 이아영

 

 

현재 대한민국 스켈레톤 국가대표 선수는 4명(남자3, 여자1)이다. 국내에 실제 경기장이 없다는 것 말고는 환경이 많이 좋아졌다. 봅슬레이와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는 체력훈련과 스타트 훈련밖에 할 수 없지만 선수들의 기량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대한민국 스켈레톤이 올림픽에 처음으로 출전한 것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이었다. 루지 종목에서 스켈레톤으로 전향한 강광배(현 한국체대 교수) 전 국가대표 선수는 대한민국 스켈레톤의 창시자이다. 이후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도 출전하여 대한민국 스켈레톤의 자존심을 지켰다.

 

 

 

토리노 올림픽 스켈레톤 경기 모습 ⓒ 토리노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2010년 벤쿠버 올림픽에는 조인호 선수가 출전권을 획득하며 스켈레톤 종목에서 대한민국의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이뤄냈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 스켈레톤 국가대표 코치이다. 밴쿠버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은 역대 최초로 올림픽에서 봅슬레이(강광배, 김정수, 이진희, 김동현), 스켈레톤(조인호), 루지(이용) 세 종목에 모두 출전했다. 아직까지 여자 선수들은 올림픽에 출전한 바가 없다. 평창올림픽에서는 출전할 수 있는 루지 1인승, 2인승, 스켈레톤 1인승. 봅슬레이 2인승, 4인승(남자만)에서 남, 여 모두 출전하여 금빛 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다.

 

 

현재 국가대표 스켈레톤, 봅슬레이 코치진(좌측부터 김정수, 조인호, 이용) ⓒ 이아영

 

 

<제1회 스타트 챔피언십>

 

2012년 9월 23일. 마침내 달콤한 열매가 찾아왔다. 최초로 대한체육회가 인정하는 공식 국내 대회가 개최된 것. 외국에서만 개최하던 스타트 대회가 열린 것이다. 봅슬레이, 스켈레톤 두 종목에 참가하기 위해 등록한 선수는 무려 70명에 달했다. 다른 종목에 비하면 현저히 적은 숫자이기는 하나 주최 측은 기대 이상의 등록인원에 놀란 눈치였다.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은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한 꿈을 갖고 있었다. 비록 환경이 열악하기는 하나 그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다.

 

선수들은 하고 싶은데 그들을 받아줄 팀이 없어 문제가 되었지만 최근 들어서 점차 많은 팀이 생겨나고 있다. 휘문고등학교, 한국체육대학교에 공식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종목이 생겼다.

 

꿈을 향해 묵묵히 걷고 있는 이진희 선수 ⓒ 이아영

 

또한 강원 봅슬레이 스켈레톤 연맹이 활발한 선수 선발활동을 하고 있어서 점차 스켈레톤에 참여하는 인구는 늘어나고 있다. 이번 스타트 챔피언 대회에 참가한 스켈레톤 선수들은 신인들이 대부분이었다.  강원도청 이진희 선수는 벤쿠버 올림픽에 봅슬레이 4인승 부문에 출전했던 선수다. 스타트대회에는 스켈레톤 종목에 참가했다.

 

봅슬레이 선수였던 그는 얼마 전 교통사고로 인해 장기간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게 되면서 체중이 20kg 가량 빠져버렸다. 은퇴할 법도 한데 “그동안 마음속에 간직했던 스켈레톤 선수로서의 꿈을 펼치고자 경기에 다시 출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바로 전 봅슬레이 국가대표 송진호 선수이다. 그는 이진희 선수를 봅슬레이 선수로 끌어들인(?) 주인공으로서 6년차 경력을 가진 베테랑 파일럿이다. 그저 운동이 좋아서 여전히 현역선수로 활약 중이었다. 이날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 중에서는 가장 먼저 운동을 시작한 형님이었다. 그렇다 보니 국가대표 선수들부터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선수들까지 그를 위한 함성소리로 경기장은 꽉 찼다.

 

 

사랑하는 아내와 사랑하는 봅슬레이를 곁에 둔 송진호 선수 ⓒ 이아영

 

이날 스켈레톤 여자 부문 1위는 5.822초의 기록으로 유희정(성결대) 선수가 차지했다. 그는 1년여 전 국가대표 선수가 됐으며 연습이 힘들기 보다 몸이 무거워서 아쉽다고 말하는 그녀의 눈에서 스켈레톤에 대한 애정이 가득해보였다.

 

스켈레톤 유희정 선수 ⓒ 이아영

 

이번 달 10월 말이 되면 대표 선수들은 캐나다 휘슬러 경기장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밴쿠버 올림픽이 열렸던 경기장으로서 현존하는 경기장 중 가장 빠른 시속이 나온다. 그녀는 걱정도 앞선다고 했다. 스켈레톤을 하기 위해서는 강심장이 필요하다. 컨디션이 안 좋고 순간 겁이 나서 타기 싫어도 선수들은 그냥 타는 경우가 더 많다. 국내로 돌아오고 나면 타고 싶어도 경기장이 없어서 탈 수 없기 때문이다. 어린 선수인데 익사이팅 스포츠에 겁 없이 뛰어들어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보니 박수를 쳐주고 싶다.

 

 

 

스켈레톤은 여전히 사람들에게 비인기 종목 중에서도 비인기 종목이다. 하지만 “be 인기종목”이 되기 위해 스켈레톤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보너스!

무한도전 봅슬레이편 촬영 당시 모습 ⓒ 이아영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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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아영 (스포츠둥지 기자)

 

 

알펜시아 스타디움 내에는 평창 올림픽 개최 기원을 위한 국민들의 염원을 쓴 리본조형물이 있다. 이아영

 

 

       최근 봅슬레이가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지 못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 사람들에게 있어서 많이 생소한 종목이지만 미디어를 통해 자주 비춰지다 보니 이제는 많이들 알게 됐다. 그 한 몫을 한 것이 바로 MBC 예능버라이어티 [무한도전]이다.

 

 

무한도전 봅슬레이 특집 MBC 무한도전

 

 

 

종목의 매력과 열악한 현실에 대해서 낱낱이 알려주면서 감동을 선사했다. 봅슬레이수준은  아직까지는 세계 랭킹에서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하지만 경기장 하나 없는데도 불구하고 늦게 시작해 경기장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 선수들과 같은 대열에 올라서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할 수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키점프 경기가 펼쳐질 알펜시아 스타디움 이아영

 

 

둥지가 생겼다. 떠돌이 신세 청산!
봅슬레이는 소위 효자종목이 아니다. 아직까지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 등에서 메달권에 진입할 수 있을 만큼 연륜이 오래돼지 않고 선수층도 두텁지 않다. 그동안 가장 큰 문제는  실제 경기를 할 수 있는 아이스 트랙이 없다는 것인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 나면서 자연스레 해결되었다.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경기장 내 봅슬레이 스타트 훈련장 모습 이아영

 

 

현재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는 스키점프, 바이애슬론, 스켈레톤 & 봅슬레이 & 루지 스타트 훈련장 등이 완공된 상황이고 스키점프 경기장 건물에는 동계종목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는 웨이트 트레이닝 훈련장과 물리치료실 등이 갖춰져 있다. 또 하나의 태릉선수촌이라고 할 수 있는 이곳은 동계 선수들이 훈련할 곳이 마땅치 않아  해외로 유랑생활을 하는 신세를 청산할 수 있게 했다.

 

 

동계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한 알펜시아 스타디움 내에 위치한 물리치료실 이아영

 

 

평창 올림픽 유치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사실 살림살이가 좋지 않았다. 경기장이 없어 걱정할 필요가 없는 타 종목들에 비해 봅슬레이는 국내 아이스 트랙도 스타트 훈련장도 없었다. 매번 많은 돈을 들여 미국, 캐나다, 독일 등 봅슬레이 강국으로 떠났다. 전지훈련의 기회는 자주 있는 것이 아니었다. 봅슬레이 장비도 없어서 현지에서 늘 빌려서 경기에 출전하곤 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졌다. 2인승, 4인승 봅슬레이는 물론 선수들 개개인의 헬멧과 유니폼 그리고 스파이크까지 갖춘 상태이다.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이 갖추어져 가고 있다. 예전의 열악한 환경과 비교해 달라진 오늘의 모습에서 2018년 평창에서 밝은 소식으로 되돌아올 것 같은 긍정의 기운이 느껴졌다.

 

 

렌트카로 F1경기 출전
 필자는 2008년 국내 여자선수로서는 처음으로 봅슬레이를 시작했다. 여자 선수를 위한 장비가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유니폼과 스파이크는 체구가 큰 남자 선배들로부터 빌려 입고 경기에 출전했다. 초보자들은 운전에 능숙하지 못해 많은 부상을 입는다는 말에  큰 옷 속에 옷을 여러 겹 끼어 입었다. 춥기도 춥고 부딪히면 아프니까 축구선수용 정강이 보호대 중 가장 큰 사이즈를 사서 팔을 감싸기도 했다. 봅슬레이가 얼음에 살짝만 부딪혀도 선수는 봅슬레이 내부 벽에 좌우로 부딪히며 팔다리가 시퍼렇게 멍이 든다. 하지만 잘하는 선수일수록 운전에 능숙하여 경기장 벽에 잘 부딪히지 않고 멍 때문에 고생하지도 않는다. 봅슬레이는 경기에 앞서 1시간 전에 자신들의 썰매를 정비완료 후 뒤집어서 날이 하늘을 보게 한 다음 일종의 주차장과도 같은 곳인 경기 출발대 옆에 두어야 한다. 경기 시작 전 세계봅슬레이협회 국제심판들이 장비에 부정한 장치를 하지는 않았는지, 장비상태가 위험하여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지 여부에 대한 점검을 하기 때문이다.


봅슬레이는 장비 구입부터 300kg이 넘는 썰매 운반 등 경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소위 ‘귀족스포츠’라고 알려져 있다. 세계 랭킹 1위 자리는 동계 스포츠강국인 독일, 미국, 캐나다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 치열한 다툼을 갖는다.  필자가 선수로 활약하던 당시 남자 선수용 2인승, 4인승 봅슬레이는 구비된 상태였지만 여자선수용 봅슬레이는 없었다. 따라서 초창기 남자 선수들과 같이 현지에서 대여를 했다. 스폰서 스티커가 가득 붙어 있는 강국 선수들의 봅슬레이 사이에 빌린 썰매를 주차하고 나오면 기분이 묘했다. 얼마나 사용하지 않았는지 내부에는 먼지가 쌓여 있고 외부에는 부딪힌 흔적이 많아 테이프로 덧댄 흔적도 많았다. 1000분의 1초를 다투는 경기에서 빌린 장비로 경기를 한다는 것은 렌트카로 F1 경기에 나가는 것과 같다.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운동을 했었는데 이제 더 이상 ‘렌트카’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도 된다니 대한민국 봅슬레이의 미래가 밝다.

 

 

봅슬레이는 하는 사람이 없어서 아무나 국가대표 하는 거 아닙니까?
영화, 방송 등 미디어의 힘은 크고 강렬하다. 스키점프를 소재로 한 영화 [국가대표]를 보면 선수들의 초창기 환경을 각색하여 자칫 잘못하면 ‘아무나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게 만든 건 아닌가 싶다. 왜냐하면 무한도전 봅슬레이 편에서도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서 선수가 부족해 일반인들이 경기에 참가했다. 하지만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들은 운동의 기본기가 잘 닦아진 여러 종목에서 10여년 가량 활동한 소위 엘리트 선수 출신들이었다. 체력조건은 좋은데 부상을 입어서 은퇴한 선수, 여러 종목에서 성적이 부진한 선수 등이 봅슬레이로 많이 전향한다. 주로 역도나 투척(투포환, 창, 원반, 해머)선수들이 전향을 많이 했고 축구, 레슬링 등 타 종목 선수출신도 많다. 하는 사람이 없다고 해서 아무나 국가대표가 되는 것은 아니란 걸 국민들이 알아야 한다. ‘할 거 없는데 나도 봅슬레이나 해볼까? 하기만 하면 다 국가대표 되는 거 아냐? 공짜로 외국 나갈 수 있나? ‘등의 무지한 질문은 더 이상 남발해서는 안 될 것이다.

 

 

웨이트 트레이닝장을 갖춘 스키점프 경기장 일원에서 워밍업을 하는 봅슬레이 국가대표선수들 이아영

 

 

시작이 반이다
 봅슬레이 경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을 하나만 꼽으라면 스타트라고 할 수 있다. 정지된 상태의 봅슬레이를 선수들이 전력질주하며 밀고 달려 속력이 붙는다. 4인승을 기준으로 봅슬레이의 무게는 평균 300kg이상에 달하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힘을 내며 달릴 수 있는 기본기가 필요하다. 순간적인 힘을 주로 쓰는 역도, 투척, 럭비 선수들이 많이 선호된 이유이기도 하다. 빠르기만 해도 안 되고 힘만 좋아도 안 된다. 적당히 빠르고 적당히 체중도 나가고 적당히 힘도 좋아야 한다. 그래야만 초반에 스타트 기록이 빠르고 결국 그 가속도가 후반부 기록에 영향을 끼친다. 그래서 한국 속담인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꼭 들어맞는다.

 

 

국내 최초 봅슬레이 스타트 경기장 이아영
(실제 얼음에도 봅슬레이 날을 끼울 수 있는 홈이 파여져 있다.)

 

 

체중도 적당히 나가야 좋다. 봅슬레이 운행을 하는 동안 선수들의 체중이 얼음과 마찰되는 날에 안정적으로 실려야 하기 때문이다. 4인승 봅슬레이에서 두 번째 혹은 세 번째에 탑승하는 선수가 주로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가운데서 앞, 뒤의 무게중심을 잡아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봅슬레이의 양 날개를 밀며 달린다고 하여 ‘푸셔’라고 부른다. 첫 번째에 탑승하는 선수는 ‘파일럿’으로 불린다. 파일럿은 봅슬레이를 조종하는 역할을 한다. 봅슬레이 운행 중 다른 선수들은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몸을 최대한 웅크리고 코스에 맞게 몸을 맞춘다.

 

네 번째 탑승하는 선수를 ‘브레이크맨’이라고 부르는데 그의 주요 임무는 봅슬레이를 정지하기 위해 내부에 있는 브레이크를 상단으로 잡아당겨 뾰족한 브레이크를 얼음에 박아 썰매를 멈춘다. 브레이크맨은 브레이크를 잘 잡기 때문에 마지막에 앉는 것이 아니다. 선수들 중 가장 마지막에 탑승하기 때문에 달리는 시간이 가장 길다. 즉 가장 발이 빠른 선수를 마지막 주자로 선정하는 것이다. 필자는 국제 경기에 출전했을 때 미국 브레이크맨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나 클 수가 있나 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럭비선수 출신들이 유난히 많은 미국 봅슬레이 브레이크맨들은 파일럿들 보다 더 중량훈련을 많이 하고 체력증진보충제도 많이 섭취했다. 하지만 몸이 너무 커도 불리할 수 있다. 점프하며 봅슬레이 안으로 쏙 들어가야 하는데 몸집이 크면 꽉 끼여서 힘들기 때문이다. 예전에 모 국가대표 선수는 4인승 봅슬레이 탑승 시 박자가 어긋나서 탑승을 못한 채 동료들을 떠나보내야만 한 적이 있었다(실제 경기 시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두 선수가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에 실격처리가 된다).

 

또 모 국가대표 선수는 4인승 봅슬레이 탑승을 했는데 평상시 두는 곳에 다리를 둘 곳이 없어서 운행 내내 앞 선수의 등을 자신의 스파이크로 찌르기도 했다. 그 좁은 봅슬레이 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기 위해서는 협동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래서 예전에는 체조장에 있는 트램플린(일명 퐁퐁)으로 함께 뛰어 들어가며 호흡을 맞추기도 했고 선수들끼리 서로 눈을 감고 동시에 서로의 신호에 맞춰 박수를 짝! 치며 호흡을 맞추는 연습을 하기도 했다.

 

 

4인승 봅슬레이 스타트 훈련 모습 이아영

 

 

세계신기록이 없는 특이한 종목
봅슬레이는 유럽의 산악지역인 스위스 생모리츠(St. Moritz)에서 시작됐고, 눈이 많고 추운 유럽의 여러 국가들에서 크게 발달됐다. 캐나다 밴쿠버 올림픽 경기장인 휘슬러 경기장을 비롯해 현재 전 세계에 15여개의 경기장이 있다. 보통 산에 경기장이 있는데 지형과 주변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전 세계의 모든 코스가 다 다르다. 총 길이, 커브의 개수, 개별 커브 길이나 경사도 등 어느 하나 똑같은 경기장이 없다. 그래서 봅슬레이는 세계신기록이 없다.  경기장마다 보유 최고기록만 존재할 뿐이다. 대한민국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확정 후 현재까지 아이스트랙이 국내에는 없지만 2016년쯤 경기장이 완공될 예정이다. 경기장이 생기고 나면 가장 먼저 대한민국 선수들이 시승을 할 것이고, 대한민국 선수들만의 훈련이 가능해질 것이다.

 

봅슬레이는 나이가 들수록 더 잘할 수 있는 종목상의 특징이 있다. 초반 스타트에서 밀고달리는 기능만 저하되지 않는다면 선수생활을 오래 지속할 수 있다. 운전은 하면 할수록 늘기 때문에 감각적인 부분에 있어서 더 섬세해지고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다. 또 오랜 선수생활을 통해 많은 경기장에서 경기를 해 여러 코스에서 쉽게 적응해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다. 대한민국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수들은 현재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 기존 국가대표인 김동현 선수를 제외하고는 올림픽 이후 등장한 신인선수들의 경력이 2년 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지난 2011-2012시즌(동계스포츠의 시즌은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이기 때문에 두 개 년도를 한 시즌으로 묶어서 부른다. 즉 2011년 10월부터 2012년 4월까지 열리는 시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에서 주목할 만한 성적을 올렸다.

 

 

빌린 썰매는 옛날 얘기! 우리 썰매로 은메달 땄다!
 세대교체 이후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아메리카컵 3~4차 대회에서 연달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2월에는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12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4차시기 합계 3분42초27의 기록으로 17위에 올랐다. 이는 한국 봅슬레이 역사상 최고의 성적이다. ‘파일럿’ 원윤종의 기대 밖의 선전으로 대표팀 이용 코치(33)는 “한국 봅슬레이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대륙 챔피언 자리까지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탁월한 코스 분석 능력이 장점으로 꼽히는 원윤종은 지난 시즌 파일럿 MVP부문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실력을 입증 받았다. 첫 번째 은메달을 보고선 기적이라고 생각했지만 두 번째, 세 번째 은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는 실력이란 걸 알았다. 정말 아쉬운 것은 그 중 한 번은 1위와 0.1초라는 미세한 기록차이로 은메달을 땄다는 것이다.

 

파워와 순발력 단련을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는 원윤종 선수 이아영

 

평창올림픽의 미래는 밝다. 
 대한민국 봅슬레이 인구는 여전히 적다. 하지만 훈련할 수 있는 여건만 제대로 갖춰진다면 많은 선수들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집중을 하며 선수 선발보다는 육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많은 좋은 선수들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발굴한 좋은 선수들을 잘 키워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봅슬레이 선수 경력 2년이라면 시즌이 진행되는 7개월 동안만 실제 경기장에서 탈 수 있기 때문에 타 종목에서의 2년과는 다르다. 또한 그 7개월 중에서도 훈련할 수 있는 날이 정해져 있고 하루에 탈 수 있는 횟수에는 제한적이기 때문에(여러 국가 선수들이 하나의 트랙을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연습도 경기처럼 외국 선수들과 순서에 맞추어 출발해야 하는 규칙이 있다.) 그 2년이 진짜 2년이 아니다. 국내에 트랙이 없는 상황에서 체력조건이 좋은 새로운 선수로 계속 교체만 했다. 새로운 선수들에게 밀린 기존의 선수들은 은퇴를 해야 했다. 새로운 선수들에게 처음부터 다시 가르치며 육성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의 반복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하지만 이제는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선수들을 믿고 육성한 결과 기술적인 부분이나 체력적인 부분에서 많이 좋아졌다. 선수들의 스타트 기록이 단축된다는 것은 실제 트랙에서 기록이 많게는 2~3초 이상 단축 될 수 있다는 의미다. 1000분의 1초를 다투는 경기에서 스타트 기록 단축은 그야말로 희소식이다.

 

 

이번 2012-2013 시즌에서 쌓이게 되는 선수들의 경기 포인트는 2014년 소치 올림픽 출전 결정과는 아직 상관이 없지만 이번 시즌에서 좋은 경기를 펼쳐야만 높은 포인트 점수로 월드컵이나 세계선수권에서 상위권 점수를 만들 수 있고 그러한 포인트 점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포인트를 많이 받을 수 있는 규모 있는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기 때문에 이번 시즌은 중요하다. 소치에서 남자 2인승, 여자 2인승, 남자 4인승 모두 출전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가능성의 나라 대한민국……. 평창 동계올림픽이 앞으로 6년이나 남았지만 살림을 들여다보니 정말 살림살이가 나아졌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대박을 기원하며 봅슬레이에 대한 응원을 팍팍 해줘야겠다는 느낌을 가진다.

 

 

 대한민국 봅슬레이 파이팅!!

 

 

 

* 개인적으로 독자들에게 부탁이 있다. 봅슬레이가 외래어라서 그런지 아직도 용어사용에 대한 실수가 많다. ‘곱슬레이’나 ‘복슬레이’라고 부르거나 심지어는 ‘복술래이’라고 하시는 분들까지 만났다. 필자가 봅슬레이 선수출신인지라 모르시는 분들에게 설명을 할 기회가 많았었는데 이렇게 용어 실수를 하시는 분들이 한 두 분이 아니었다. 앞으로 봅슬레이로 세계를 정복할 대한민국이기 때문에 영어식 표현으로 '밥슬레이(Bobsleigh)' 혹은 '밥슬레드(Bobsled)'로 사용하는 것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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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기원 (스포츠둥지 기자)

 

 

      지난 7월 ‘피겨여왕’ 김연아(22·고려대)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선수생활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4 소치 올림픽에서의 은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을 향한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OC 선수위원. 자세히 알아보자.

 

 

 

▶ IOC 위원(115명) 중 선수위원은 15명

     각 국가 당 1명 IOC 선수위원 후보 가능 


IOC 위원(115명) 중 선수위원은 15명이다. 당해 올림픽 또는 직전 올림픽 참가선수 만이 후보가 될 수 있다. 여러 후보 선수들 중 각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결정한 1명만이 IOC 선수위원 후보로 등록 된다.

 

IOC 선수위원은 선수들에 의해 선출된다. 올림픽이 열리는 현장에서 참가 선수들이 투표로 결정한다. 상위권에 뽑힌 선수는 8년, 하위권 선수는 4년의 임기를 갖게 된다.

 

우리나라의 문대성(36) 위원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기간에 선수위원에 출마 해 29명 중 최다 득표(7216표 중 3220표)로 IOC 선수위원이 됐다. 이로써 문 위원의 임기는 8년. 2016년에 끝이 난다.

 

IOC 선수위원(15명) 외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개인자격(70명), 국제경기단체(IF)대표(15명), 각국 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15명) 으로 총 11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 IOC 선수위원 IOC 위원과 동등한 권리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국빈 대우


IOC 선수위원도 다른 IOC 위원과 동등한 권리를 가진다. 올림픽 개최지와 종목 결정, 발전 제도 의결 등이 주요 임무. 또 선수권익과 반 도핑운동에도 앞장선다.

 

업무와 관련해서는 각 소속 국가의 간섭 없이 IOC를 대변해 스스로의 힘을 가진다. 이는 IOC 위원은 소속국가의 대표가 아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각국에 파견한 대사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국빈 대우를 받는다. 공항에서는 귀빈실을 사용할 수 있고 여행비자도 필요 없다. IOC 위원이 투숙 하고 있는 호텔에는 해당국의 국기가 게양된다.


IOC 총회에 참석 할 때는 승용차와 통역, 안내요원도 붙는다. 의결권 행사를 할 수 있으며 급여는 없다.

 

 

▶ 금메달보다 어려운 IOC 선수위원


IOC 선수위원은 금메달리스트라고 다 되는 것이 아니다. 전대미문의 대기록.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회 연속 2관왕의 주인공 전이경(37)도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전 은퇴 후 IOC 선수위원에 도전 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뜻을 이루진 못했다.

 

하지만 당시 전이경 선수는 IOC 위원장 자크로게의 추천으로 선수분과위원으로 활동했다. 이 경우 IOC위원은 아니지만 선수분과위원회에서만큼은 동등한 권한을 가진다. 전이경은 1년에 2번 정기회의 참석과 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선수권익과 도핑방지를 위해 뛰었다.

 


 ▶  <스포츠 외교관의 자질 8가지>

      21세기 ‘대한민국 쿠베르탱‘ 윤강로 교수 
 

21세기 ‘대한민국 쿠베르탱‘. 한국스포츠외교연구원 원장이자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국제사무총장 윤강로(57) 교수는  자신의 저서 『현장에서 본 스포츠외교론』을 통해 스포츠 외교관의 자질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스포츠 외교관의 자질 8가지

: ‘욕망’이란 이름의 충동적 내재적 재능과 기질
: 담대하고 거칠 것 없는 배짱
: 재치와 지혜
: 생김새와 풍채
: ‘야망’이란 이름의 상상력과 비전
: 인맥과 배경
: 투자가치와 매력 포인트
: 끝장을 보고야 마는 집념과 인내심

<『현장에서 본 스포츠외교론』윤강로 저 120p>

 


▶ 대한민국 두 번째 IOC 선수위원 배출
   화합과 결속의 사명감으로 ‘손에 손 잡고’

 

문대성 위원의 임기가 만료되는 2016년 이후 대한민국은 두 번째 IOC 선수위원을 배출할 기회를 갖는다. 대한민국은 1948년 스포츠 원조국에서 2012년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 했다. 박태환, 김연아, 장미란, 박지성 등 세계가 인정하는 많은 선수들도 보유하고 있다. 또 이들을 선수출신 스포츠외교관으로 이끌어 줄 경험 많은 멘토들도 있다.

 

대한민국 두 번째 IOC 선수위원 탄생. 스포츠를 통한 세계 화합과 결속의 사명감으로 ‘손에 손 잡고’ 나아간다면 충분히 이룰 수 있지 않겠는가.

 

 

  
  * 참고문헌
 『현장에서 본 스포츠외교론』,『총성 없는 전쟁』윤강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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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아영 (스포츠둥지 기자)

 

 

 

 

바이애슬론 경기 중 사격장면 국제바이애슬론 홈페이지

 

2012년 4월 26일, 한국연구재단 중점연구소인 한국체육대학교 체육과학연구소는 “스포츠와 과학기술의 융합 콜로키움”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 날 각 동계스포츠 종목(컬링, 숏트트랙, 아이스하키, 루지, 봅슬레이, 바이애슬론)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는데 스키를 들고 강연장에 나타난 바이애슬론 김나미 부회장이 눈에 들어왔다. 그녀는 바이애슬론을 아직도 모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직접 장비를 가지고 오는 센스를 발휘했다.

 

“해외 시합 나가서 세관신고서 작성할 때 총기나 실탄이 있냐는 질문에 예스라고 적을 수밖에 없으니 공항에서 두 시간 이상은 기본으로 보내요. 오늘도 여러분 보여드리려고 총 가져오려고 했는데 파출소에서 경찰 동행해야 한다고 해서 안 가져왔어요. 하하“


다소 엄숙할 수 있는 세미나 분위기에 웃음을 선사하며 바이애슬론의 매력을 우리의 가슴에 신선하게 꽂아준 그녀는 바로 현재 세계바이애슬론 연맹의 부회장 김나미.

 

 

김나미 부회장의 강연 모습 이아영

 

 

그녀는 얼마 전 모 퀴즈 프로그램에서 루지, 컬링, 바이애슬론 중에서 스키를 사용하는 종목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 방송인이 “루지”라고 대답한 것을 보고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 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한민국에서 바이애슬론은 생소한 종목이라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6학년이 된 아들도 엄마가 바이애슬론 세계연맹 부회장이 되었다고 말하자 “엄마는 부녀회장 경험도 있으면서 부회장 되신 것이 그렇게 좋으세요?”라며 엄마를 의아해했다며 청중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김 부회장이 실제 경기에서 사용했던 장비를 청중들이 보고 있다. 이아영


 

이름 앞에 바이애슬론이라는 수식어가 붙지만 사실 그녀는 알파인스키 선수출신이었다. 독일어에 유창해 바이애슬론 연맹 통역을 하다가 종목의 재미에 푹 빠져들어서 친정인 알파인 스키에서 바이애슬론으로 시집을 왔다고 했다. 심폐지구력과 집중력이 강해야 잘할 수 있는 바이애슬론은 유럽, 특히 북유럽에서는 상당히 인기가 좋다고 한다. 4만 명에 달하는 인원이 경기 관람을 위해 몰려든다고 하니 그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상상하기 어렵다.

 

바이애슬론 선수들은 경기 도중에 실탄으로 사격을 하기 때문에 사격 시 굉장한 굉음이 난다. 흥미로운 사실은 관중들이 실탄 소리에 마치 축구경기에서 골이 들어갔을 때와 같이 큰 함성을 지른다고 한다. 그 순간 알 수 없는 부러움이 느껴지면서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이야기를 듣는 그 순간 경기장에 함께 서있는 느낌이었다. 그녀는 2018년 평창에서 그 함성이 우리 대한민국 선수를 향해 다시 한 번 재현되길 꿈꾸고 있다.

 

 

국제연맹의 Executive 목록에 있는 유일한 동양인 국제바이애슬론 홈페이지

 

 

비록 현재 대한민국 바이애슬론의 수준은 세계 중위권에 있지만 부족한 선수, 지도자, 전문가의 투입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면 평창 올림픽에서 기대를 걸어도 되지 않을까?

 

그녀는 여자, 동양인, 최연소라는 핸디캡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제 바이애슬론 연맹의 부회장으로 선출이 되면서 대한민국 바이애슬론 폭풍성장에 까치발을 들게 만들었다. 국제 시합 시상식장에서 시상을 하는 그녀의 사진을 보며 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난 것이 자랑스러웠다. 평창 알펜시아에 훈련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근에 있는 골프장에서 날아오는 골프공을 피해 해외전지훈련을 떠나야 하는 현실에 아쉬움을 보이던 그녀의 눈빛에서 시댁(?)에 대한 사랑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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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상유 (명지대학교 체육학부 교수)

 

      아이스하키! 빙판위에서 벌어지는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이다. 남자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해보고 싶은 운동이며, 여자들에게는 막연히 조금 멋있는 운동이라는 인식이 있다고한다.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아이스하키 종목의 존재를 알고 있다. 그러나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국내에서는 인지도에 비하여 전혀 대중화 되지 못한 스포츠 중에 하나이다.

 

아이스하키는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를 신고 스틱, 보호구 등의 장비를 갖추어 팀대팀이 경쟁하는 구기종목이다.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것은 1928년이며 같은 해 철도청 및 경성제국대학에서 아이스하키팀을 창설하였다. 다음해 연희전문학교 및 경성사범 등 여러 팀이 창설되었다. 한때는 연대와 고대의 정기전으로 인하여 양대학의 재학생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기도 하였다.

 

북미에서는 미식축구, 야구, 농구와 함께 4대 프로스포츠로서 프로스포츠산업의 한축을 맡고 있다.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에서는 그리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지만 북미나 유럽에서는 상당히 대중화된 스포츠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우리로서는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이스하키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2012년 4월 21일 폴란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디비전 1-그룹 B 대회에서 우리나라가 홈팀인 폴란드를 3:2로 꺾고 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였다. 이 우승으로 우리나라는 디비전 1-그룹 A 대회에 출전권을 얻었다. 여기서 디비전 1-그룹 A 미국의 MLB로 치면 AAA정도로 보면 된다. 현재 그룹A에는 우크라이나, 슬로베니아, 헝가리, 영국, 오스트리아, 일본이 속해있다. 아이스하키의 메이저리그라고 할 수 있는 최상위리그는 세계랭킹 16위까지의 국가들이 출전하는 챔피언십그룹(World Championship)이 있는데 미국, 캐나다, 핀란드, 덴마크, 스웨덴 등이 있다.

 

평창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은 현재 매우 낮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디비전 1-A에 진출한 것 역시 대부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기 때문에 어떤 변수가 일어날지 알 수는 없다. 아이스하키의 경우 개최국 자동출전의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다. 출전 국가들의 실력이 비슷하기 때문에 실력의 차이가 많은 팀이 출전하기 되면 조별리그에서 골득실의 문제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실제로 1998년 나가노올림픽 예선으로 치러진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은 준우승을 하였지만 개최국으로 자동 진출하게 되었고, 조별리그에서 승리를 얻지 못하였으며, 13-14위전에서 오스트리아에게 1승을 얻었을 뿐이다.

 

소치올림픽에서부터는 총 16개국이 출전하게 되는데 세계랭킹 12위까지는 자동진출하고 나머지는 플레이오프를 통해서 결정이 된다. 최근 세계아이스하키연맹은 우리나라가 2015년 총회이전까지 세계랭킹 18위 이내에 진입하면 출전권을 주겠다고 발표하였다. 흥행을 위해서 개최국의 출전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어드벤테이지를 주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세계랭킹 18위안에 들기는 쉽지 않다. 2011년 우리나라의 세계랭킹은 31위이다. 이번의 우승으로 20위대 초반으로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그 이상의 상승은 쉽지 않다. 18위 이내에 들기 위해서는 과거 러시아의 국가대표들을 많이 배출하였던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은 물론 헝가리, 슬로베니아,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의 강호들과 경쟁하여야 한다.

 

현재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평창동계올림픽 진출을 목표로 설정하고, 국가대표팀 및 청소년대표의 경기력 향상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여자대표단의 경우 이미 40여명을 선발하여 태릉선수촌에서 합숙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남자의 경우 현 국가대표 이외에 올림픽을 위한 주니어선수들로 구성된 상비군을 선발하여 운영하기로 하였다. 또한 상무팀의 TO확보와 해외우수지도자의 초청을 통하여 경쟁력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또 다른 방법으로 해외우수선수의 귀화가 있다. 국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교포 및 외국 국적의 선수들에게 국내국적을 취득시켜 경기에 출전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한 귀화만 시킨다고 해결될 문제만은 아니다. 국적을 취득한 뒤 해당국가에서 일정기간이상 뛰어야하는 룰이나, 해외의 대표경력이 있은 경우 타국가의 대표가 될 수 없는 룰 등이 적용될 수도 있다. 또한 확연히 다른 피부와 눈, 머리색 등을 가진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뛸 때의 이질감 역시 무시할 수 없다. 꼭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 일본축구대표팀의 귀화선수들에게 우리나라 팬들이 많은 비난을 했던 것을 상기해 보아야 한다. 이제 6년 남았다. 실제로 결정이 될 2015년까지는 3년이 남았다. 어떤이들은 진출해도 망신만 당할바에야 나가지 않는 것도 좋다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아이스하키가 올림픽에 정식종목이 된 이래 개최국이 출전하기 못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하더라도 이번에 반드시 출전하여야한다. 올림픽 출전경험은 큰 자산이 되어 우리나라 아이스하키 발전을 이끌 것이다. 따라서 협회, 정부, 체육계 모두 힘을 합쳐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순위

국가명

순위

국가명

1

러시아

21

영국

2

핀란드

22

일본

3

스웨덴

23

폴란드

4

캐나다

24

리투아니아

5

체첸공화국

25

네덜란드

6

미국

26

에스토니아

7

스위스

27

크로아티아

8

독일

28

루마니아

9

노르웨이

29

스페인

10

슬로바키아

30

세르비아

11

벨라루스

31

대한민국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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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가는 2012.10.06 02:55 신고

    글 잘 읽었고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5위는 체첸이 아니라 체코겠지요?


 

글/오화석(중앙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1924년 프랑스 샤모니(Chamonix)에서 열린 첫번째 동계올림픽이후 개최도시를 크게 구분한다면, 크게 타운형과 도시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본다. 타운형이라 하면, 천혜의 자연조건을 바탕으로 동계스포츠인프라가 구축된 유치도시라고 개념화 할 수 있겠다. 한편 도시형이라하면, 이미 거대도시규모의 인구와 일반도시기반 시설, 산업을 바탕으로 잘 알려진 도시이미지를 활용하는 유치도시이다. 지난 22년간 5차례의 올림픽을 분류해보면, 도시형은 1988년 캐나다 알버타주의 주도인 캘거리, 2002년 몰몬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솔트레이크시티, 그리고 2006FIAT 의 본사가 있고 이태리 북부 자동차 산업의 요충지인 토리노가 있었다.

나가노의 경우 나가노 현청이 위치한 나가노 시에서 실내링크경기와 봅슬레이를 운영하였고, 하쿠바와 시가고원에서 각각 스키점프와 알파인경기등이 개최되었다. 방문했던 20085월은 올림픽을 개최한지 20주년이 되는 해로서 나가노올림픽의 유산(Legacy)에 대한 재조명행사가 연중 개최되고 있었다. 필자는 나가노시내 엠 웨- 실내빙상장과 하쿠바에 위치한 핫포오네 스키장을 직접 경험해 보기로 했다. 하쿠바의 경우 중심도로와 평행하게 달리는 JR동일본철도를 축으로 남북으로 10여개의 스키장이 모여있어서 스키장간에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그러나 타운형의 약점인 숙박시설을 해결하기 위해 올림픽직전 부동산 붐이 일었고 다수의 숙박시설이 분양되었는데 올림픽이 끝나고 부동산가격이 폭락하면서 마을 경기에 악영향을 주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평창의 강점과 약점

알펜시아를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바이지만, 무엇보다도 국내최대규모의 Y 리조트와 연담화 되어 있다는 점은 상당한 강점으로 인정받을 만하다. 경기시설의 연담화는 동계올림픽 유치뿐만아니라 성공적인 평가의 중요한 요소로서 이동성과 접근성에서 경쟁력이 있다. 나가노 현 하쿠바에 위치한 핫포오네와 하쿠바고류(Hakuba 47)스키장이나, 홋카이도 니세코 스키장의 경우도 다수의 경기장이 연담화되어 있다. 이는 올림픽 이후에도 시너지효과를 통한 경제성확보에도 유리할 수 있다. 이제 알펜시아가 좀 더 주목해야 할 점은 꿈의 리조트를 만드는 것이다. 음식, 쇼핑, 축제, 당장은 올림픽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을 것 같아도 전반적인 매력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이다.

                          (2010년 동계올림픽 기간중 휘슬러 빌리지를 가득메운 올림픽 관광객들)

일본은 64년 동경올림픽을 유치하면서 미소의 나라라는 이미지를 심었고 친절을 삿포로에 활용했을 것이다. 말하자면 부드러움이 자연스럽게 포섭적 권력이 되는 소프트파워(Soft Power)을 구축하였다. 98년도에는 일본의 알프스+스시(sushi)로 대표되는 고급 일본문화 가 이국적이면서도 올림픽운동의 가치를 구현하는 데 작용했을 것이다. 필자가 2009년 코펜하겐 올림픽 콩그레스 개회식날 회의장을 찾았을 때 억수 같은 비바람에 짐을 들고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숙소인 공항유스호스텔 덴마크 친구들에게 날씨를 물어보니 코펜하겐은 10월 초에 이미 겨울이라는 것이다. 아차 싶었다. 부산이 코펜하겐과 올림픽 콩그레스 유치 결선에서 고배를 마셨을 때 올림픽 패밀리들에게 한국의 가을 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한국의 음식 이 얼마나 맛있는지, IOC 포럼 직후 열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어떤 배우를 만날 수 있는지, 해운대에서 어떤 쇼핑을 즐길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을 전달하지 못했던 것이 패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코펜하겐의 10월은 쌀쌀한 초겨울이었음에 반해 우리는 2008년 부산 IOC 포럼때 날씨덕을 보면서 완벽하게 치루지 않았던가.

                                          (요트를 타고 부산 앞바다에서 바라본 해운대)

수도권의 한 스키장은 여름을 활용하여 록 페스티발을 주최하여 이미 자리잡았고, 원래 대관령은 하계 클래식 음악캠프로 음악영재와 애호가 사이에는 이미 정평이 나있기는 하다. 국제적인 경쟁력있는 한국의 아이콘과 연계된 겨울 축제가 자리를 잡는다면, 이 역시 2018년이 오기전에 평창의 매력도를 높여 올림픽 기간과 그 이후에도 꾸준히 평창이 꼭 가보고 싶은 곳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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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문지성(한양대학교)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는 날씨가 가을의 문턱에 성큼 들어왔음을 실감하게 합니다.
2011
919, 살짝 가랑비가 흩뿌리는 가운데 올림픽공원 내에 위치한 올림픽파크텔에서는
‘국제스포츠인재 육성의 미래비전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렸습니다.

관련학계 전문가, 교수님,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발표자의 준비된 발표를 듣고 모든 발표를 마친 후에는 대한민국의 국제스포츠인재의 미래상에 대해 격의 없는 토론을 가졌습니다. 과연 국제스포츠인재란 무엇이고 우리는 국제스포츠인재 육성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심포지엄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갔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심포지엄은 19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올림픽 파크텔 1층에 위치한 올림피아홀에서 개최된 심포지엄에는 교수님들과 행사 관계자, 스포츠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합쳐 200여명이 자리를 빛내주었습니다.

심포지엄은 체육인재육성재단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한국스포츠교육학회와 한국체육정책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여 국제스포츠인재육성의 비전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4시간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심포지엄이니만큼 올림피아홀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간단한 다과와 음료수, 정수기를 비치하고 발표 중간 중간에 휴식시간을 가져 피로를 풀 수 있게 하였습니다. 또한 심포지엄의 발표순서와 발표내용을 정리한 책자, 체육인재육성재단의 체육영재육성사업에 대한 책자를 함께 제공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심포지엄의 첫 번째 순서인 개회식은 오후 2시에 시작되었습니다. 국민의례와 오늘 특별히 자리를 빛내주신 내빈 분들을 소개한 후 체육인재육성재단의 정동구 이사장님의 개회사로 심포지엄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어  유병렬 한국체육정책학회 회장님의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2007
년 체육인재육성재단이 발족한 이후로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한 이 시점에서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국제스포츠인재상을 재정립한다는 점에서 오늘 심포지엄이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사람들이 속한 단체는 서로 다르지만 우리나라의 스포츠인재들이 국제스포츠사회에서 당당하게 활약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같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축사를 끝으로 개회식을 마치고 조미혜 인하대 교수님의 사회로 본격적인 주제발표 및 발제가 진행되었습니다. 공지된 시간보다 20분 정도 빠르게 진행되었는데 어렵게 마련한 자리이니만큼 실질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데 소중한 시간을 할애하고자하는 주최자분들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첫 번째 발표는 이종영 한국체육학회 회장(한국체대)님이 국제스포츠인재 육성의 미래비전이라는 주제로 발표해주셨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활기찬 목소리로 유머를 섞어서 부드럽게 발표를 진행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종영 교수님은 대한민국 국민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강력한 요소로 자리잡은 스포츠의 위상을 들면서, 올림픽 대회에서 거둔 좋은 성적이 큰 역할을 했음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그 영향으로 오직 메달만을 따기 위한 기능위주의 체육교육이 행해지면서 오늘날 국제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와는 맞지 않는 반쪽짜리 인재를 양성해왔다고 했습니다.

국제스포츠계에서 대한민국을 대변하고 영향력을 행사할 인재들이 부족했던 것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삼수 끝에 어렵게 유치해낸 이유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교수님은 새롭게 정의하는 글로벌 인재의 요건으로 일본 경제 단체 연합회의 설문조사를 예시로 들면서 커뮤니케이션 능력, 문제 해결 능력, 리더십, 실행력 등을 꼽았습니다. 탁월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한 국제대회에서의 수상실적은 더 이상 국제스포츠인재의 필요조건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 국제스포츠사회를 주름잡고 있는 스포츠선진국들의 제도를 본받아 새로운 개념의 스포츠전문학교를 설립하자는 의견을 제시하셨습니다. 미국의 NSA(National Sports Academy), 일본의 전일본동계스포츠전문학교, 캐나다의 National Sports School, 노르웨이의 릴레함메르 학교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위 학교들의 공통점은 과거 동계올림픽을 유치했던 도시에 그대로 학교를 지음으로써 스포츠시설 사용의 용이성과 동계스포츠의 기후적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정부가 재단과 대한체육회에 위탁하여 시행하고 있는 국제체육인재육성사업을 들었습니다. 2003년부터 시작된 사업별로 혜택을 받은 교육생들의 소계가 2010년까지 1200명을 넘어선 성과가 있었지만 어려서부터 익혀야 하는 외국어의 한계와 기존의 인맥으로 연결되어 있는 국제스포츠계 안으로 진입하기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음을 짚었습니다. 이런 연구결과와 그동안 누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재단이 추구하는 인재양성의 비전인 SUCCESS(Study, Ubiquitous, Confidence, Controlled, Excellent, Strong, Smart의 머릿글자를 따 만든 줄임말)모형을 소개하는 것으로 발표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스포츠를 통해 다양한 미래와 가능성을 열고 자신의 삶을 개척할 수 있는 성장 잠재력을 이끌어 내도록 육성하고자 하는 것이 재단의 비전입니다.

다음 발표는 오헌석 한국인적자원연구센터 소장(서울대)님이 국제인재 육성 방안이라는 주제로 준비해주셨습니다. 글로벌 인재의 조건, 인재관의 변화, 재능과 인재개발 환경 사례, 글로벌 인재 육성의 방향, 글로벌 스포츠 인재 육성에 주는 시사점 순으로 진행된 발표는 반기문 UN 사무총장님과 김연아 선수 같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인물을 통해 글로벌 인재의 조건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나라의 인재 육성에 대한 다양한 연구 결과와 예시를 바탕으로 글로벌 스포츠 인재 육성 방안에 대한 도움을 주셨습니다.

현대에서 글로벌 인재는 개인 내 역량뿐 아니라 대인관계능력과 문화지능같은 개인 간 역량이 중요하다는 점을 말씀하시면서 외국어를 바탕으로 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중요성을 이종영 교수님의 첫 번째 발표에 이어 다시 한 번 강조하셨습니다. 또한 글로벌 시민의식과 자민족 중심주의 사이에서 균형잡힌 가치관을 요구했습니다. 국제사회내에서 다른 인재들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자국의 이익에 관련된 문제에서는 단호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일찍 꽃을 피운 재능인 피카소와 뒤늦게 그 가치를 알린 폴 세잔의 비교를 통해 인재에는 각자 다른 재능 발현 시기가 있다는 사실도 흥미로웠고, 미래에는 T자형 인재와 A자형 인재를 합친 π형 인재(복수의 분야에 정통하며 관련분야에 폭넓은 지식을 갖춘 인재)가 주목받을 것이라는 시각이 있었습니다.

글로벌스포츠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개인, 영역, 환경이 조화를 이룬 생태계를 구축해 자연스럽게 인재가 태동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과 개인의 생애사적 관점에서 지속적이고 과학적인 관리를 통해 본인의 능력을 최대한도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방안을 제시해주셨습니다.


세 번째 발표는 박주한 전 한국체육정책학회장(서울여대)국제동계스포츠인재 육성 현황 및 과제라는 주제로 준비해 주셨습니다. 세 번째 발표와 마지막 발표인 네 번째 발표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초점을 맞춰 국제동계스포츠인재의 육성에 대해 진행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동계스포츠교육은 쇼트트랙이나 스피드스케이팅같은 빙상종목에 치우쳐 설상종목에서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하셨습니다. 7년 후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개최국의 위상에 부끄럽지 않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설상종목에서의 선전은 필수일 것입니다. 또 국내의 체육전문교육시설인 체육중 8개교, 체육고 14개교가 주로 하계올림픽 종목에 맞춘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것을 지적하며 해외시설 활용이나 분교 설치, 국립 국제동계스포츠학교를 설치하는 해결방안을 제시하셨습니다.

김대진 한국스포츠교육학회장(전북대)님의 국제동계스포츠인재 육성 방안발표도 박주한 교수님이 발표하신 내용의 연장선상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다뤘습니다. 캐나다의 ‘Own the podium-2010’이라는 동계스포츠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예로 들어 철저한 계획 수립에 기반한 자원의 선택과 집중, 효율적인 재정 시스템 구축을 역설하였습니다. 국제동계스포츠학교를 설립한다면 어떤 원칙을 가지고 설립되어야 하고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어떻게 진행되어야 하는지 대략적인 얼개를 제시하면서 모든 발표가 마무리되었습니다. 꾸준한 투자와 인내로 훗날 결실을 얻기 위해서는 눈앞의 메달 개수에 연연하지 않아야 한다는 말씀이 가슴에 남았습니다.


발표한 내용을 바탕으로 지정토론과 공개토론이 한 시간 가량 진행되었습니다. 채재성 동국대 교수님을 좌장으로 김경숙 이화여대 교수님, 장원재 경기영어마을 사무총장님, 박건만 2018 평창올림픽유치위 전문위원님, 김관규 대한빙상연맹 전무이사님이 국제스포츠인재 양성과 관련해 각자 조사해 온 자료를 바탕으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실무자 분들이 직접 참여하셔서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주었기 때문에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지정토론이 끝나고 참석한 모든 분들과 발표자 분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공개토론 시간을 가지고 폐회 및 다과로 심포지엄의 모든 순서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오늘의 심포지엄을 밑거름삼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인재가 양성되길 기대합니다.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과 더불어 스포츠외교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재가 꾸준히 배출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립한다면 대한민국은 스포츠강국을 넘어 스포츠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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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용만 (단국대 교수)



누군가 평창올림픽을 놓고 ‘흑자 올림픽은 없다’고 강한 어조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
마치 평창동계올림픽이 나라를 망하게 하는 것처럼 부풀려 채 식지 않은 남아공 더반에서의 감격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그는 오래 전부터 메가스포츠이벤트에 대해서 지나칠 정도로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스포츠 때문에 밥을 먹고 있던데... 그렇다면 정말 그의 주장이 옳을까? 개념을 알고 있는
전문가들은 쉽게 그의 주장이 잘못임을 알겠지만 일반 국민들은 내용을 잘 모르니 오해할 만하다.
그래선 안 될 터인지라 사실을 알려야겠다는 마음에서 생각을 정리했다. 올림픽 유치보다 더 중요한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 바른 이해에 근거한 국민적 화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경제적 효과란 무엇인가?

경제적 효과는 크게 직접적인 효과(투자와 소비가 다른 경제 부문에 영향을 주는 생산유발효과)와 간접적인 효과(국가브랜드 제고 효과, 올림픽 이후 추가 관광, 국민통합 및 자긍심 고취 등)로 구분된다. 직접적인 효과는 투자와 소비가 얼마만큼 이루어질 것인지를 알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적다. 그러나 간접적인 중장기적 효과 부분은 그것을 어떻게 수치화하느냐에 따라 논란이 되곤 한다. 국가브랜드 제고효과와 같은 무형의 가치는 사실상 그 근거를 명확히 수치화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개념적으로 보면, 경제적 효과의 의미는 적자 혹은 흑자와는 관련이 없고 단지 산업연관분석이라는 경제학의 틀에서 계산되는 생산유발효과를 말하는 것이다. 즉, 경제적 효과는 관련 산업들의 파급효과에 의해서 생산이 유발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대회 자체의 수지와는 관련이 없다.
이러한 접근법에 의해 현대경제연구원에서는 직접효과 21조, 간접효과 44조 총 65조원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이라 추정한 바 있다.

작은 도시는 올림픽 개최가 불가능한가?

평창이 올림픽을 개최해서는 안 된다는 이유 중 하나가 도시가 너무 작다는 것이다. 작기 때문에 개최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전혀 개념을 모르고 하는 주장이다. 릴리함메르는 1994년 개최 당시
2만 명 규모의 소도시였으나 지금은 세계적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니 30만(평창 10만, 강릉 20만) 도시이기 때문에 개최되어서는 안 된다는 그릇된 논리보다는 제대로 된 기본 개념부터 이해하려는 노력이 순서가 아닌가 싶다. 올림픽은 지역축제가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는 지구촌 축제이므로 작은 도시도 성공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에서는 투자 규모가 7조 2,555억 원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중 도로와 철도 부문에 대략 4조 7,425억 원 정도를 투입하여 약 65%가 교통망 구축에 들어가는 비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망 건설은 강원도에 대한 국가 교통망 구축 계획을 앞당기는 것이지 올림픽만을 위한 투자로 봐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만일 약 5조 원에 이르는 교통망 구축비용을 뺀다면 평창올림픽을 ‘흑자올림픽’이라고 할 것인가? 교통망 구축에 들어가는 비용은 복지의 분배라는 측면에서 이해하는 것이 바른 접근이며, 그런 배려가 있어야 국가의 균형적 발전을 실현할 수 있다.


동계올림픽 성공 사례는 없는가?

                                   <연 2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레이크플래시드 마을>

동계올림픽 무용론자들이 주장하는 근거 중 대표적 실패 사례로 1998나가노와 2010밴쿠버 동계올림픽을 꼽고 있다.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도시는 모두 실패해서 망했는가? 실패했다고 하는 나가노와 달리 같은 국가인 일본의 삿포로는 1972년 동계올림픽을 통해서 세계적인 겨울 관광지로 거듭났다. 미국의 레이크플래시드는 1932년과 1980년 두 차례 동계올림픽을 개최하였다. 한 번만 개최해도 망하는 데 두 번이나 개최하였다니 아마도 꽤 망했을 것 같다. 그러나 작은 시골 마을이었던 레이크플래시드는 두 차례의 동계올림픽을 통해서 연 2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스포츠 휴양도시가 되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2006토리노올림픽 역시 국내 총생산과 고용이 증대되어 올림픽 효과를 톡톡히 누린 바 있다. 동계올림픽의 성공과 실패의 근거는 무엇인가? 경제적 효과를 산출하는 기준 중 무형의 간접효과 추정치의 기준을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니 적자냐 흑자냐의 개념보다 직접효과와 간접효과라는 측면에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평창동계올림픽은 직접효과 뿐만 아니라 간접효과로 인해 평창을 포함한 강원도의 지역 브랜드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브랜드를 높여 기업이미지에 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러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아울러 평창을 4계절 프로그램이 있는 아시아의 리조트 허브로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 금강산을 포함한 북한과의 관광 연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평창동계올림픽은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됨으로써 국가 브랜드 파워를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다.

올림픽의 다양한 파급효과를 산술적으로 수치화 한 것이 경제적 효과이다. 올림픽의 경제적 효과는 유형의 가치보다는 무형의 가치가 더 큰 것이 사실이다. 1988서울올림픽과 2002한일월드컵을 통해서 대한민국이 약진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은 누가 뭐래도 사실이다. 그러니 평창동계올림픽도 투자에 따른 가시적인 손익계산으로 적자올림픽이라 목청 높일 일이 아니다. 올림픽이 스포츠는 물론 경제, 사회, 문화 그리고 더 나아가 통일 분야에 까지 긍정적으로 파급될 수 있도록 무형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누구든 ‘흑자 올림픽이 없다’고 사실을 호도하려면 스포츠계 밖으로 나가줬으면 좋겠다. 다른 분야에서는 서로 제 밥그릇 챙기기 위해서 똘똘 뭉쳐 한 목소리를 내던데... 천신만고 삼수 끝에 평창이 스포츠분야의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놓았는데, 시작도 하기 전에 고춧가루를 뿌리려 한다면 정말 나쁜 의도이다. 1988서울올림픽 이후 높아진 대한민국의 인지도와 2002한일월드컵 이후 고취된 대한민국에 대한 호감도는 스포츠스타들의 해외 진출, 국제영화제 수상을 비롯한 한류 열풍 그리고 기업들의 글로벌화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그러니 평창동계올림픽도 대한민국이 초일류국가로 재도약하는 데 틀림없이 기여할 것이니 흑자올림픽이 정녕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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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진기가 삼성 연구원 낙수효과 평창올림픽 드립치는애들 어이없다고 했는데
    그런 공식이 어디있냐고 ㅋㅋ 전세계적으로

  • 엔도히로 2015.02.09 12:23 신고

    인천 아시안게임도 1조 적자라고.. 평창 올림픽은 적자가 더할것이야. 아테네 올림픽 이후에 그리스위기가 왔고..뱅쿠버 올림픽이후에 뱅쿠버시는 완전히 재정몰락을 겪었으며 지금의 러시아도 소치올림픽 적자 영향도 크다

  • 불쌍한 평창 2015.02.21 14:36 신고

    방귀 계속 끼다보면 똥나오고, 천둥 치다보면 비온다고 지금 평창 돌아가는 꼴을 보아하니 시작 한참전부터 예감이 정말 안좋은데 비록 몇년전 글이지만 결과적으로 김용만이 이 사람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안봐도 비됴다. 혹시 그새 생각이 변하지 않았는지 묻고싶다. 지금 이상황에 대하여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그래도 계속해서 글 말미처럼 흑자올림픽이 정녕 맞다고 하고 싶은가? 만일 그렇다면 이 사람은 영원히 깨지 못할 꿈을 꾸고 있는 것이다.

  • PC2018 2015.06.29 22:50 신고

    자기 밥그릇이니 좋아하는게 눈에 보인다. 스포츠 마케팅이라는게 사실 근본이 없는 학문이라서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하는 교수들이 많다. 경제/경영/사회 뿐만아니라 스포츠 필드에서의 현장 경험도 중요한데 이 교수 글을 보니 고집과 아집이 가득한 전형적인 체육과 꼰대 교수 기질이 다분함이 느껴진다. 국민으로 올림픽 성공 개최는 더 할 나위없는 희망사항이지만...여튼 다 잘됏으면 하지만 현실이 그렇지 않으니 ㅎㅎ

    • 뜬구름 잡는 2015.07.07 19:13 신고

      이야기를 하는 스포츠마케팅 교수 정말 만쵸. 먼 보이지 않는 효관 그렇게 강조하는지. 아니 올림픽 적자나면 세금으로 떼워서 국민들 돈이 더 나갈판에 무형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흑자다 이런 해괴망측한 논리는 좀 그만 내세워야죠. 국민들 지갑은 점점 줄어드는데 실물경제는 좋아졌다 이거랑 똑같네요. 글구 어떤 교수는 어디서 주서들은건 또 있어가지고 책쓰는데 스폰서받아서 쓰자고 그쪽 광고 우리가 쓰는 책에 실어줄테니 스폰받자고 지는 그거 받아올 능력도 안되는 주제에

  • 보스턴이 올림픽을 2015.07.30 14:08 신고

    포기하는 마당에 이글을 보니 김용만 이사람 정말 한심하고 어이가 없네. 하기야 대학 선생이라고 전지전능한건 절대 아니지만 이런류의 글은 정말 아닌듯. 보스턴이 포기한 이유에 대해선 다 아는 사실이고. 그리스가 그꼴난건 올림픽이 시발점이고 인천도 완죤 말아쳐먹었고 잘못하면 평창도 그리스마냥 시발점이 된다는 건 체육인들은 명심하길

  • 인천사람 2015.09.06 18:54 신고

    인천 사람인데요.... 무리하게 빚내가면서 인천아시안올림픽해가지고 인천시민들 피해 엄청 봤습니다... 주민세2배로 올랐고요(지금 2배로 내고있음), 육아 복지혜택 1/3로 줄어들었습니다. 조만간 몇몇 시민공공시설도 유료화한다네요...-_- 지금 빚내가면서 만든 경기장 쓸데없어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데 평창도 인천꼴 안나길 바라고만 있습니다;

  • ㅋㅋㅋㅋ 수년전 글이긴한데 어지간히 보는 눈 없으시네요. 일부러 반어법을 쓰신거 아니면 어케 이정도로까지 반대로 흘러갔는지 대단.

  • ㅇㅇ 2016.02.10 12:33 신고

    말도 안되는 개 헛소리. 적자는 평창 시민들이 알아서 메꾸도록.

  • 문화일보 2016.08.22 16:55 신고

    오우 글 잘봤습니다. 박식하신것 같아 여쭤봅니다.

    본문 :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6082201072703007001

    올림픽을 개최한 나라들은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은 돈을 쓰면서 경제적 위기에 빠졌다. 역대 올림픽은 실제 개최 비용이 예상보다 평균 176%나 더 들었다. 흑자를 기록한 대회는 기존 경기장을 재활용한 1984 LA올림픽이 유일하다. 1976년 올림픽을 치른 캐나다 몬트리올은 10억 달러가 넘는 빚을 갚는 데 30년이 결렸다.

    화려한 겉모습만 추구하다 국가 경제가 위기에 처하는 올림픽의 저주에 시달린 국가들도 적지 않다고 CNBC 등은 지적했다. 한국은 1988 서울올림픽을 치른 지 10년도 안 돼 외환위기를 겪었고, 2004 아테네올림픽을 치른 그리스는 감춰뒀던 대규모 재정적자가 드러나면서 구제금융을 받고 있다. 중국은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경제가 내리막이다. 러시아는 1980 모스크바올림픽 이후 소련 붕괴를 겪은데 이어 2014 소치동계올림픽 개최 뒤 경제 위기 재연에 시달리고 있다. 브라질은 개최 전부터 경기 침체와 정치 혼란, 지카바이러스 등으로 총체적인 위기에 빠져 있는 상태다.

    이것 팩트도 반박해서 설명해주셨으면...


  • 아놔 2016.08.22 17:16 신고

    내용은 생각하는 관점 해석하는 관점이 다르기에 상이할 수 있다 칩시다...

    근데 김교수 당신은 기본적으로 "난 교수니까 니네보다는 잘알어" 라는 마인드가 깔려있습니다.

    자신과 반대의견을 내세우는 사람들한테는 은근슬쩍 반말과 함께 가벼운 인격모독까지...

    그러다보니 당신글과 덧글에 사람들이 더 화가나서 악플을 달고 반대의견을 내세운다고 생각안해봤나요???


    당신이 쓴 이 글이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습니다... 사람일은 누구도 모르는거고 경제가 논리/학문대로 돌아가지는 않으니 당신 말이 틀릴 수도 있습니다...

    근데 그런식으로 반대 의견 사람들 은근슬쩍무시하고 깔보고 하니까 반대의견 가진사람들이 논리없이 악플단다고는 생각안해보셨나요??

    아무리 당신이 옳은 소리를 해도 표현의 차이로 당신은 그냥 욕을 먹는듯합니다.


    교수라면 그 정도는 알아야죠... 스포츠학 교수라 그런가요? 그럼 초등학생들 배우는 "말하기 듣기" 수업부터 다시 배우셔야할듯합니다.

    • 주인상 2016.11.18 08:18 신고

      '스포츠학 교수라 그런가...?'
      무슨논리로 그런말씀하시는거죠?
      스포츠학 교수는 생각없이 다른사람들을 비하한다는 말씀이십니까?

      (당신의 말처럼)아무리 옳은소리를 해도, 표현의 차이로 당신의 의견 전달이 흐려질수 있습니다.

  • 평창 2016.08.28 17:50 신고

    책임지시는거죠 책임도 지지않는 무책임한 말씀은 독 입니다.

  • 지킬 2016.09.02 11:51 신고

    김용만 이 친구 교수직 관둬야 겠구만 너 이새끼 평창에 땅샀냐??

  • 김용만 교수 이분. 2017.07.01 12:11 신고

    지금 2017년에 이 글을 읽어보니 참 우습다.
    이 글을 쓴 김용만 교수는 지금도 평창올림픽을 적자라고 하면 개념없다고 할까?
    스포츠 비관련자가 보기엔.. 그리고 많은 국민들이 보기에 올림픽같은 대형대회는 앞으로도 개최하면 손해라고 생각한다. 이게 다수여론이다.
    스스로도 그걸 아는지 스포츠인들이 하나로 뭉쳐야 된다고 하는데, 그 스포츠인들은 한국에 사는 사람들이 아닌가 보네. 나라는 어떻게 되든말든ㅎㅎ
    단국대 스포츠마케팅이 그 분야에서 얼마나 평판이 있는지는 몰라도 제자들 어디어디 들어갔다고 일일이 적으면서 답변하는걸 보니까 세련된 교양은 없는것 같은데.
    그 mr.jo 라는 제자의 댓글도 읽어봤는데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네. 거기에 학생신분이면 대단하지 않다느니. 우대할만한 직업은 아닐거라느니ㅎㅎ
    신분과 지위에 따라서 인간의 격을 판단하는구만. 제자도 교양을 쌓는데 더 노력해야겠어.
    대학에서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을 키워내고 스포츠분야에 진출한다는게 더 무섭기도 하고.
    그래서 스포츠에 비리가 많은건가? 수영 빙상 태권도 등등
    이기흥 회장은 수영에서 그 비리에 관리책임이 있고, 몰카 선수를 제명했다가 회복시켜준적도 있다. 그런데도 체육회장으로 뽑아주질 않나. 선거무효소송이 있질않나. 최근에는 ioc 셀프추천도 하더만ㅋ
    이런 인간도 수장으로 뽑아주는걸 보니 윗물을 알만하다.

  • 뭐야저건 2017.07.17 09:24 신고

    아직도 국위선양 어쩌구하는 헛소리가 통할줄아나? 적자나면 자기가 책임질수나 있나? 하여간 내년에 똥 치우느라 돈 엄청 버리겠네

  • ddd 2017.10.05 01:35 신고

    지금 이글보니 웃겨죽는다..

    평창 티켓도 안팔려서 딱봐도 망하기딱좋은데..

    ㅋㅋㅋㅋㅋㅋㅋ 평창 올림픽 나중에 경기장 놀고 거의다망할것임.

    그때 자기글 읽어보면 부끄러워서글삭제할려나

  • 개념없네 2017.11.06 11:26 신고

    그래서 인천때 1조적자 나와서 국민들 세금으로 메꾸고 있음?

  • 용만하다 2017.11.06 15:50 신고

    제목이너무 용만한거 아닙니까? 적자거의 확실시 됫고 그렇게 경제적효과가 좋다면 왜 일본이나 다른나라들은 줘도 않할려고 하는지 이유기 궁금합니다

  • 두아 2017.11.11 22:00 신고

    나는강윈도에산다 정말걱정이다
    김진선이란사람이 자기치적쌓기에 하나인 올링픽을 따놓고 나중일은 책임안지잔아 누가봐도 몇조적자를 낳을대회인데 좀배운사람들이 간접이익 직접이익 어쩌구하는데 다 구라다 캐나다올림픽 도시는 몇조에 빛에시달리다연방정부에 파산신청내고파산선고받았다 그후에열린 러시아소치도 빛에허덕이고있어서 러연방에서 대신빛갑아주고있다 강원도 도민중에 누가올림픽 개최를 찬성했나? 내가아는 이중 찬성하는사람 10프로 정도다 나머지는 다 정신나간짓이라고한다 누가 원햇나 올림픽을 ?
    적자는 누가 책임져야하나 공무원들 생각좀하고살자

  • 두아 2017.11.11 22:05 신고

    글쓴이는 시대착오적인 생각이네 지금이 쌍팔년도아닌데 ㅎㅎ 저런사람이 교수라니 ㅋ 슬픈 한국 ㅠㅠ

  • 저게교수라니 2017.11.14 11:26 신고

    어이가없넼ㅋㅋㅋㅋㅋㅋㅋㅋ




                                                                                           글/ 이강은 (한양대학교 국제학부)


시험을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하고
, 시험을 치르고 성적발표를 기다리는 학생의 마음처럼 76일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 발표를 기다리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7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게 될 국제올림픽위원회(IOC)123차 총회. 얼마 남지 않은 기다림의 시간동안 외신들의 평을 종합하며 3번째 도전인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을 할 수 있을지 예상해보자.

(출처 연합뉴스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0861692)

2010년동계올림픽유치를 추진하기 시작할 때부터 현재 2018년동계올림픽유치를 추진까지의 주요 일지

2002131= IOC에 동계올림픽 유치신청서 제출

2002828= IOC 평창 등 4개 도시 공식후보도시 선정

2003214~17= IOC 평가위원회 평창 등 현지실사

200352= IOC 2010 동계올림픽 후보도시 평가보고서 공개

200372=체코 프라하 제115IOC총회서 유치 실패

200311~12= 2014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재결의

20041230= KOC 2014 동계올림픽 공식후보도시 평창 확정

200764= IOC 2014 동계올림픽 공식후보도시 평가보고서 발표

200775= 과테말라 제119IOC총회서 유치 실패

2007718= 도의회,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세 번째 도전 결의

2009423=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총회서 평창을 2018년 동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로 
                           결정

2010622= IOC, 2018년 후보도시로 평창, 뮌헨(독일), 안시(프랑스) 선정

201121619= IOC 평가단 평창 현지실사

201176= 123IOC 총회(남아공 더반)서 개최지 결정 예정

  * (출처[강원인의 대장정 - 동계올림픽 유치 도전사] . 어떻게 시작됐나 강원도민일보)

 

외신들은 대체적으로 평창과 뮌헨의 2파전이 되리라는 예상을 하고 있지만, 막상 투표가 시작되면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But in these elections, anything can, and will happen.) GamesBids.com의 창설자인 Rob Livingstone은 평창, 뮌헨, 안시 2018 동계 올림픽 후보도시들의 경쟁을 경마에 비유를 하였다.

평창이 선두, 뮌헨이 평창과는 근소한 차이로 경주를 하고 있으며 안시는 아웃사이더라고
칭했다
.

평창은 지난 2010, 2014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에서 두 번 다 2위로 선정되었고, 두 번 도전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가장 선두주자로 비춰진다. (PyeongChang established itself as a front-runner; this position earned from past bid experience and two consecutive second-place finishes.)

뮌헨도 빠른 출발을 했지만, 평창보다는 느린 속도였다. 동계올림픽에 도전하는 것이 처음이기 때문에 계획과 개념과 관계들이 구축돼야 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토마스 바흐(독일 올림픽협회회장 및 국제올림픽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의 강력한 유치활동과 적극적인 지원이 이 경주에서 승리할 확률을 높여준다. (Munich also left the gate quickly but at a slower pace. This is Munich’s first Winter Games bid so plans, concepts and relationships need to be established creating some early overhead. But with the strong support of Thomas Bach head of the German Olympic Sports Confederation and IOC Vice President the German bid had decent odds.)

안시는 가장 마지막으로 출발을 했다. 그들은 그들 조직 내에서 불협화음을 내고 있으며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스스로 시인했다. 새로운 조직위원장 Charles Beigbeder 으로 교체를 시켜서 재정적인 부분들을 채워나갔지만, 뮌헨과 평창을 따라가기엔 역부족이다.(Annecy left the gate last a slow start for this new bid with leader, Edgar Grospiron, at the time admitting his team was disorganized and underfunded. At this point, Annecy is the outsider.

평창의 약점으로 꼽혔던 눈이 많이 오지 않는 부분은 실사단이 오기 직전 100cm가 쌓일 만큼의 폭설이 내려서 그러한 걱정들을 씻겨주었다.

(Fears that a lack of snow at venues might deter IOC members were quickly dismissed when almost as if on cue, shortly prior to the evaluation visit, a record-breaking snowfall blanketed proposed venues with ridiculous amounts of the white stuff up to 100cm in some places.)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조사에 따르면 평창, 한국의 대중지지도가 가장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올림픽뉴스 전문 매체인 '어라운드 더 링스'11개 항목 평가에서 정부 지원에 만점을 받았고, 국민의 올림픽 개최 지지도도 90%가 넘는다. (The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Evaluation report on the the 2018 Olympic Winter Games applicants shows that PyeongChang, South Korea has the must public support according to IOC polls.)

반면 지방의 ODS라디오 방송국의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안시주민들의 반이 안시가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를 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한다. (Half of Annecy's residents are against their candidacy to host the 2018 Winter Olympics and Paralympics, according to a survey conducted by Opinion Way for ODS Radio, a local station.)

하지만 과거의 올림픽 유치경쟁에서도 봤듯이, 테크니컬한 면에서 가장 우수한 후보도시가 올림픽 유치도시로 선정되지는 않는다. 동계올림픽 유치도시로 선정되기 위해서 아래의 BidIndex와 같이 여러 요소들(지리적인 위치, IOC내부의 정치, 영향력 있는 지지자, 재정적 여건 그리고 종종 운)에 의해 결정이 된다. (If you’ve followed Olympic bids in the past, you already know the best technical bids often do not win. Success depends on a myriad of other variables including geo-politics, IOC politics, influential backers, financial ability and often luck.) GamesBids.com에서는 BidIndex를 설정하여 앞서 얘기했던 테크니컬한 요소들 뿐만 아니라 지리적 위치, IOC내부의 정치, 영향력 있는 지지자, 재정적 여건 등 종합적으로 IOC위원들의 결정에 있어 영향을 끼칠만한 요소들을 수학적으로 분석하여 표로 나타내었다.

하지만 추상적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요소이지만 올림픽 유치경쟁의 결과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모멘텀이다. 76일 더반에서 최종 프레젠테이션이 있을 때, 테크니컬한 점수, 현재까지 평창이 쌓아온 2번의 경험 등도 중요하지만 그 순간 IOC위원들에게 평창이 되어야한다는 모멘텀을 만들어주어야 할 것이다. 모멘텀은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냄새가 맡아지지도 않지만, 모멘텀이 있는 그 순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You can’t see it, touch it or smell it but momentum is there, and you can sense it.)

하도봉 사무총장은 "더반 총회에서는 최고의 영상과 최고의 발표를 통해 IOC 위원들의 심금을 울리겠다"고 밝혔고, 평창유치위는 76일 더반 최종프레젠테이션 때에 이명박 대통령의 참석과 깜짝 프레젠테이션을 펼치기 위해 발표자와 영상물 내용을 비밀에 부친 채 막바지 모멘텀을 발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또한 Around the Rings라는 인터넷 올림픽 뉴스 웹사이트에서 자체적으로 산출한 올림픽 파워 인덱스에 따르면 평창이 77, 뮌헨이 74, 안시가 67점을 기록했다고 나와 있다.

* 평창의 2018 동계올림픽유치를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간절히 염원합니다.



 










 

 

                        (출처: http://www.gamesbids.com/eng/bidindex/1216135710.html)



참고자료

▶ Feeling Momentum in the 2018 Olympic Bid Campaign

http://www.gamesbids.com/eng/bidblog/1216135757.html

Understanding BidIndex and Accounting for 'Momentum': The 2018 Olympic Bids

http://www.gamesbids.com/eng/bidindex/1216135765.html

Archives: Winter 2018

http://www.aroundtherings.com/articles/default.aspx?CategoryId=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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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전용배 (동명대 교수)

우리나라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2020년 부산하계올림픽을 준비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림픽이 어떤 혜택을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지에 대한 연구나 자료는 부족하다. 따라서 필자는 ‘올림픽의 재정구조와 경제효과’라는 주제로 몇 차례 시리즈 기고를 통해 올림픽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다. 

 
* 올림픽의 재정 구조 (Financing the Olympics)

 
현대 올림픽은 1896년에 시작되었지만 올림픽의 재정 구조가 바뀌고 오늘날 경제 형태를 갖추게 된 것은 1976년으로 몬트리올 올림픽이다. 당시 몬트리올은 올림픽 개최로 인하여 28억 달러에 이르는 빚을 지게 되었다. 이 빚을 갚기 위해 몬트리올의 재정은 30년 간 예산의 상당 부분을 할애해야 했고, 2005년이 되어서야 대부분의 빚을 갚게 되었다. 몬트리올 대회가 끝나고 1980년 대회는 이미 모스크바로 결정되어 있었지만, 1984년 대회 개최를 희망하는 도시는 없었다. 일정 기간이 지난 후 Los Angeles가 재정 부담을 전혀 지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올림픽을 개최하기를 희망했고, IOC도 이를 승인하여 1978년 7월 1일 1984년 하계 올림픽이 Los Angeles에서의 개최가 결정 되었다.

 
1980년에 Samaranch가 IOC 위원장을 맡게 되면서 IOC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그는 ‘각하(his excellency)' 라는 호칭과 국가원수 급의 대우를 원했다. 1980년 이전까지 112명의 IOC 대표는 자비로 올림픽 개최 후보국을 방문했지만, 불과 1년 사이에 대표들은 일등석 비행기 표 두 장씩을 지원받았고 사치스런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모든 비용을 후보 도시로부터 지원받았다. 개최국 결정권을 갖은 IOC 대표들은 Samaranch와 함께 더 많은 것을 요구를 하게 되었고 각 후보 도시의 유치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상승하였다. 

 
1994년 동계 올림픽은 프랑스의 Albert ville에서 개최되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개최지가 결정되기 전에 스웨덴의 Falun 시가 개최하게 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IOC 위원의 대부분은 Samaranch가 임명한 사람으로 구성되어, 이들은 Samaranch의 설득에 넘어가 동계 올림픽이 Albert ville에서 열리게 되었다. 그리하여 1992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 경쟁에서 Paris가 자연스럽게 탈락하게 되었고 Samaranch의 고향인 Barcelona에서 올림픽이 열리게 된 것이다.

각 도시들은 IOC 위원들에게 일등석 비행기 여행, 위원의 자녀에게 장학금과 기숙사까지 보장한 대학 입학, 공짜 아파트, 쇼핑비, 성상납, 그리고 현금으로 수만 달러를 건네면서까지 도시에 올림픽을 개최하고자 했다. 이런 관행은 Salt Lake City가 2002년 동계 올림픽 개최권을 따오려는 과정 중에 발각이 되었다. 그 이후로 IOC는 투표권자 수를 줄이고 선물을 금지시키는 등 나름의 자정 과정을 거쳤다. 이러는 동안, 1984년 Los Angeles 대회의 상업적 성공으로 인해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한 도시들 간의 경쟁이 다시 가열되었다. Los Angeles의 성공은 특수한 경우라 할 수 있다.

사실 Los Angeles는 건설비로 매우 적은 비용을 투자하였으며 올림픽조직위원회(Organizing Committee for the Olympic  Games, OCOG) 위원장인 Peter Ueberroth는 기업들에게 스폰서십을 판매함으로써 상당한 금액을 모을 수 있었다. 이러한 방법으로 LAOCOG는 적지 않은 수익(3억 달러를 넘는)을 올렸으며, 올림픽 재정 구조에 있어 공적 자금을 덜 들이고 민간 재정을 끌어 들이는 방향으로 전환한 첫 사례가 되었다.

 
그 이후의 많은 개최 도시들이 민간 재정을 활용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한계에 부딪히며  결국 공적 자금을 투자하여 대회를 개최하게 된다. 수십억 달러의 공적 자금이 서울(1988년), Barcelona(1992년), Sydney(2000년)와 아테네(2004년) 대회 때 사용되었다. 경우에 따라 OCOG는 적은 수익을 올리기도 하였다. 그 지역 정부가 OCOG를 지원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써야만 했다. 아테네의 경우, 투입된 공적 자금은 100억 달러가 넘었고, 이 투자 중 일부는 도시 인프라 시설을 개선하고 현대화시키는데 기여하기도 했지만, 올림픽을 위해 지어진 시설 중 많은 부분은 16~17일 간의 올림픽 기간이 끝난 뒤 쓸모가 없게 되어 비효율적인 투자가 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베이징 올림픽은 투입된 공적 자금이 300억 달러가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Salt Lake City Olympic 위원장이자 전 Massechusetts 주지사인 Mitt Romney는 미국 도시가 올림픽 개최를 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 의문을 던진 적이 있었다. 그는 “올림픽을 개최할 가치가 있냐고 묻는다면, 올림픽은 평화의 메시지로서의 의미가 있지, 경제적 이익을 바라면 안 된다고” 답변했다.

* 최근 올림픽의 재정 구조 (Present-day Financial Arrangements)
 
IOC는 여러 하부 조직을 통해 올림픽 대회의 재정을 조달한다. 지역 올림픽조직위원회(Organizing Committee of the Olympic Games, OCOG), NOC, 각 스포츠 별 IF, 그리고 IOC 자체다. OCOG 예산은 경기를 개최하는 지역도시의 예산투입이긴 하나, 국가마다 구조가 다르다. 일부 국가들은 정부가 OCOG에 수십억 달러를 공적 자금의 형태로 지원함으로써 OCOG는 수익을 내고 있다. 물론 정부가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 투자한 공적 자금을 감안하면 이 수익은 의미가 없다. 게다가 관행적으로 OCOG 예산은 원금(capital) 지출이 아닌 빚(operating)을 내서 지출하는 형태이다. IOC나 사적 스폰서로부터 OCOG가 지원받는 금액이 크면 클수록 지역, 시, 주, 국가 정부의 부담은 줄어들게 된다. 그를 위해서는 IOC가 각 올림픽 경기로부터 벌어들인 수익을 OCOG 등에게 분배하는 방식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표 1>은 IOC나 IOC에 속한 단체가 하계와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4년 마다 올린 수익을 나타내고 있으며 각 주요 항목마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텔레비전 방송수익이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2위의 3배에 이른다. The Olympic Partner(TOP) 프로그램은 11개의 회사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 회사에 공식 올림픽 스폰서로서의 독립적인 계약이 이루어져 있다.

TOP 수익의 50%는 지역 OCOG, 40%는 NOC, 10%는 IOC로 들어간다. 방송권료 수입의 49%는 OCOG, 51%는 IOC로 들어가고 IOC는 다시 이 배당금을 NOC와 IF로 분배한다. 2004년 이전까지 OCOG는 방송권료의 60%를 배당받았다. 방송권료가 꾸준히 상승하자 2012년부터는 OCOG는 정해진 비율이 아니라 정해진 금액을 받게 된다. 전체적으로 보면, IOC가 올림픽 수입의 8%를 받고 남은 92%를 OCOG, NOC, IF가 나눠 갖는 방식이다. 이 처럼 올림픽의 실제적인 재정구조를 파악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표 2>는 1960년부터 하계와 동계 올림픽 텔레비전 방송권료의 천문학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방송권료의 가장 큰 부분은 미국이 내고 있는데. 예를 들어, 2004년 아테네 대회의 경우 IOC와 NBC가 맺은 계약에서는 전체 방송권료의 53%인 7억 9,350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지불하였다. 그 다음으로 유럽(3억 9,400만 달러), 일본(1억 5,500만 달러), 호주(5,050만 달러), 캐나다(3,700만 달러), 그리고 한국(1,550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 아테네 올림픽 당시 총 80개의 방송국이 220 개국으로 방송을 내보냈고 전 세계적으로 20억 명의 잠재적 시청자가 있었으며 올림픽을 중계하기 위해 만 명의 방송국 직원이 동원되었다. OCOG는 위의 수입만으로는 모든 비용을 해결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1998년 나가노 OCOG는 수입이 9억 9,000만 달러에 달하였는데 이중 약 4억 3,400만 달러를 IOC로부터 받았다. 마찬가지로 Salt Lake City OCOG의 수입은 13억 4,800만 달러이었으며 이 중 IOC에서 낸 금액은 5억 7,000만 달러였다. 따라서 올림픽 재정구조와 관련하여 조직위원회와 IOC의 협상은 중요한 화두이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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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연기영 (동국대 법대 교수/한국스포츠엔터테인먼트법학회 회장)


○ 스포츠중재기구가 꼭 필요한 이유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스포츠중재제도와 스포츠법을 잘 모르거나 무관심해서 여러차례 부당하고
억울하게 금메달을 놓쳤다. 이번기회에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와 함께 “한국스포츠중재위원회”와 같은
스포츠중재기구가 꼭 필요한 이유를 알아야 할 것이다.

              
대한체육회는 “경기자와 스포츠단체 관련자 사이의 분쟁을 조정 또는 중재로 신속하고 공정하게 해결
함으로써 한국스포츠계의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2006년 3월 대한체육회 정관 제54조에 한국스포츠
중재위원회를 설치하여 운영해 왔다. 이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스포츠자치권를 실현하기 위해
스포츠중재기구가 필요하다는 여론을 수용하여  1984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ourt of Arbitration
for Sport)를 설립하였으며, 1994년 기구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보장하고 활성화방안을 제도화하였으며,
각국에도 스포츠중재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홍보하고 있다. 이러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따라
평창 동계올림픽경기대회 등 국제대회 유치를 위해 IOC 위원들을 설득하는데 한국스포츠중재위원회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한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대체육회가 협의하여 창설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최근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를 통합하면서 대한체육회 개정정관에서 한국스포츠중재
위원회의 근거규정을 삭제하였으며, 2010년부터 예산지원의 중단을 결정하였다. 이러한 결정은 설립
당시의 취지를 무시한 처사이며,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를 위해서도 큰 장애가 될 것이다. 물론 IOC
위원들을 설득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이며, 국제적 추세와 스포츠선진화에도 역행하는 처사
이므로 철회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스포츠중재재판소 출정하는 양태영선수>

                                                                                              사진출처 : 연합뉴스

대한체육회가 본 위원회의 근거규정을 없애고 재정지원을 중단한 이유는 동 위원회가 2006년 설립
되어 현재까지 운영 실적이 미흡하여 예산의 낭비만을 초래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운영 실적이 미흡한 것에 대하여는 본 위원회가 연구·검토하여 이미 2007년 11월 20일과 12월
17일에 제도적인 보완을 강력히 요청하였고, 2008년 1월 29일 대한체육회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2008년 2월27일 대의원총회의 의결을 거친바 있다. 이미 스포츠중재의 특수성과 국제적인 추세에
따라 제도적인 보완을 통하여 활성화방안을 마련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시행해
보지도 않은 채, 대한체육회 집행부가 바뀌면서 통합정관 개정과정에서 지난 2년간의 실적만을 문제
삼아 IOC에서도 올림픽유치를 위해서는 설치를 권고하고 있으며, 스포츠선진화를 위해서 꼭 필요한
이 기구 자체를 없애려고 하는 것은 한국스포츠문화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 결코 바람직한 일이
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이웃나라 일본에 2003년 설치된 ‘일본스포츠중재기구’도 실적이 대단히
미흡하지만 2009년 4월에 기구를 <재단법인>으로 확대 개편하여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스포츠중재기구의 존폐여부가 단순히 경영논리에 따라 결정될 수 없는 것이며, 스포츠강국
으로서 스포츠선진화를 이룩하고, 스포츠중재의 필요성과 국제적인 추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볼 때 한국스포츠중재위원회가 꼭 존치해야 한다. 그 이유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평창 동계올림픽 등 국제경기대회의 유치를 위해서는 한국스포츠중재위원회가
꼭 필요하다.
주지하다시피 평창동계올림픽유치는 대한민국올림픽의 완성이자 국가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
이다. 국민적인 지지와 정부의 강력한 지원체제를 바탕으로 온힘을 다해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특별사면를 단행하기 까지 하면서 유치전를 펼치고 있다.
일본도 2016 하계올림픽 유치에 실패하긴 했지만 올림픽 등 국제대회 유치를 위해 2003년 설립된
종래의 <일본스포츠중재기구>를 2009년 4월 확대 개편하고, <재단법인>으로서의 법적인 지위를
보장하여 보다 안정적이고 활발한 활동을 개시한 바 있다.

둘째, 스포츠계의 국제적인 추세를 따라가지 않을 수 없다.
1988년 서울 올림픽경기와 2002년 월드컵 축구경기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스포츠분쟁의 해결을
위한 스포츠중재제도와 기구의 필요성이 강조되었던 것이다. 또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
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이 직접 피해를 당하면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를
비롯한 국제스포츠분쟁제도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올림픽경기에서 김동성선수의 실격 판정과
양태영 선수의 오심판정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한올림픽 위원회(KOC)는 이
사건들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중재를 요청했지만 아깝게도 <기각>되고 말았다. 이러한
안타까움속에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와 같은 스포츠중재기구의 존재의 의의와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가 만들어진 1984년부터 2년간은 단 한건도 처리하지 못했고, 1986년 1건,
1987년 5건 등으로 점차 늘어났지만 1993년까지 약 10여년 동안은 불과 76건(연평균 7건)을 처리하였
지만 경영논리만 내세워 이 기구를 없애지 않았다. 오히려 스포츠분쟁해결의 우선권과 관할독점권을
인정하는 개혁을 통하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여 성공하였다. 그 결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서는
1994년부터 사건이 증가하여 최근에는 매년 200여건 이상이 처리되고 있다.

 
일본에서도 2003년 <일본스포츠중재기구>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지만 2003년도 3건, 2004년도 2건,
2005년도 1건, 2006년도 1건, 2007년도 0건, 2008년 3건 등으로 실적은 미흡하지만 2009년 4월부터 오히려
이 기구를 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하여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밖에도 영국,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헝가리, 네덜란드, 폴란드, 독일 등 여러 나라에서는 근거
법률을 제정하거나 개정하여 스포츠중재기구를 설립하여 활발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셋째, 한국이 스포츠강국으로서 스포츠선진화를 위해 한국스포츠중재위원회는 꼭 존치
해야 마땅하다.

2008년 북경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종합순위 세계7위를 하면서 우리나라가 스포츠강국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다. 이제는 스포츠 강국을 포괄할 수 있는 스포츠 선진국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각계각층의 여론이다. 이점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님도 최근에 열린 체육의 날 행사에서
천명한 바 있다. 진정으로 국민통합과 경제적 수익창출에 밑거름이 되는 스포츠선진화를 이루어야
한다. 스포츠선진화를 이룬 대부분의 나라에는 스포츠중재기구가 설립되어 활동하고 있다.

넷째, 스포츠자치권의 보장에 따른 스포츠자치의 실현을 위해서 스포츠중재기구를 필요하다. 
각종 스포츠분쟁은 가능하면 국가의 간섭을 피하여 스포츠인 스스로가 원만한 합의를 통하여 자율
적인 조정·중재를 통하여 해결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스포츠분쟁에 적용되는 경기규칙이나 경기단체
규약 등 스포츠자치법규의 특수성과 전문성이 강하고 ‘페어플레이’ 스포츠정신에도 부합되기 때문
이다. 그래서 국제기구인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Court of Arbitration for Sport)가 1984년 설치되
었으며, 일본, 영국, 미국, 독일, 네덜란드, 캐나다, 헝가리, 폴란드, 뉴질랜드 등 많은 나라에서
스포츠중재기구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다섯째,  스포츠분쟁은 우호적이고 신속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공정하게 해결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일반 재판절차는 소송법의 엄격한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3심까지 가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 스포츠
분쟁은 신속하게 우호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 조정이나 중재제도는 분쟁당사자간에 충분한 협의와
대화를 통하여 우호적으로 비공개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상호간의 갈등과 대립을 완화시키고
해소시켜 화합된 통합사회를 만들어가는데 공헌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스포츠 조정·중재제도는
단심제·집중심리제·예비회의제 등을 활용하여 분쟁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분쟁해결비용도 저렴하게
하는 경제적인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지난 11월 한국스포츠중재위원회 위원 일동도 <한국스포츠중재위원회>가 계속
존치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담은 <건의서>를 대한체육회를 비롯하여 관계당국에 제출한 바
있으나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어서 답답할 뿐이다.

 
○ 한국스포츠중재위원회의 발전 방안

이번 기회를 통하여 기왕 설립되어 있는 한국스포츠중재위원회의 법적인 기반을 좀더 확고하게 마련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대안을 제시하여 본다. 현 단계에서는 국민체육진흥법을 개정
하여 “한국스포츠조정중재위원회”를 특수법인으로 설립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조정중재관련 규칙의 정비를 통하여 조정(Mediation)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당사자의
중재합의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안, 대한체육회의 정관과 산하 단체 및 가맹경기단체의 규정을
수정·보완하여 중재합의가 없어도 분쟁해결을 위한 신청을 할 수 있는 방안, 조정(Mediation)·중재(Arbitration)의 절차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Med-Arbitration'제도의 도입방안 등이 강구되어야 한다.
이러한 제도의 개혁은 1990년대부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전속관할권을 가질 수 있도록
관련 법규를 개정한 것을 모델로 하면 될 거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올림픽헌장 제59조에 “올림
픽경기 또는 이와 관련되어 발생한 모든 분쟁은 스포츠중재규칙에 따라 CAS에 그 해결을 신청해
야만 한다”고 규정하여 CAS위 전속 독점관할권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국제경기연맹
규정에도 분쟁발생시 CAS의 전속관할권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차선의 방안으로는 종래대로 돌아가서 대한체육회 정관을 개정하고, 대한체육회 선수등록규정에
한국스포츠중재위원회의 스포츠분쟁해결을 위한 독점 전속관할권을 인정하는 규정을 넣고, 개별
경기단체의 정관 또는 규정에 이를 확인하는 내용을 삽입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은 일종의 불제소특약과 같은 사법상의 계약내용을 이루는 것으로 볼 때 헌법상 보장되는 스포츠
자치권의 실현에 해당되므로 유효한 법률행위라고 볼 수 있다. 특별히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재판청
구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는 문제될 것이 없을 것이다. 즉 이러한 특별규정이 선량한 풍속에
위반되거나 강행법규에 위반되는 경우가 아니기 때문에 유효한 규정이라고 생각된다.

법과 제도는 경영논리에 따라 존폐가 결정되어서는 안된다. 돈이 많이 든다고 법원을 없앨 수는
없다. 스포츠분쟁의 신속한 해결을 위한 전문기구의 존립, 스포츠의 국제적인 규정과 법제의 연구와
교육은 스포츠를 통한 국민화합과 스포츠강국으로서 스포츠선진화를 이루는데 꼭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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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박세영(캐나다 스노보드협회 인턴)

필자는 지난 2월 12일부터 28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Vancouver Olympic Winter games 에 Snowboard and Freestyle Skiing(이하 SFS) Work Force team으로 참여하였다. 올림픽 기간 중
배웠던 여러 가지 일 중 Snowboard Cross 경기에 대해 소개하고 경기 운영방식에 대해 소개
하고자 한다.

먼저Snowboard Cross경기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4-6명의 스노보드 선수가 장애물(Banks,
Rollers, Offset Rollers, Step-up jumps, spines
and Pro style jumps, Hip jumps, Table top jumps, Step
down jumps) 이 설치된 코스를 주파하여 순위를 가리는 스노보드 경기의 한 종목이다. Snowboard는
1998년 나가노 동계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지정되었고Snowboard Cross종목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지정되었다. 밴쿠버 올림픽에서Snowboard Cross의 경기 진행방식은
2번의 예선경기를 거친 후 남자는 32강, 여자는 16강부터 토너먼트 레이스로 진행되었다.

동계올림픽 경기인 만큼 진행과정도 체계적이고 순조롭게 진행되었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많은
보도기사에서 언급되었듯이, 올림픽 기간 중 설상종목, 특히 본인이 참여한SFS event가 열린 벤쿠버
Olympic Village에서 약 30Km떨어진Cypress Mountain은 소나기와 안개 등 최악의 날씨 속에 진행
되었지만 FIS(국제스키연맹)와 VANOC(밴쿠버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규정과 관리하에 설계된
탄탄한 진행방식으로 단 한번의 사고 없이 모든 일들을 순조롭게 마무리 지었다.

올림픽 경기 전 Work force Team은 68페이지 분량의 Job Specific Training Booklet을 전달받으며,
경기 투입 전 관련된 지식을 숙지하게 된다. IOC에서 규정한 경기 방식은 FIS의 규정에 기반하며,
FIS에서 결정한 Venue Requirement에 따라 진행된다. 경기당일 전체 진행요원의 포지션은 35개이며
(방송관련 인원, 선수관련 제외) 최소 140명의 인원이 필요하고 이번 올림픽에서는 규정된 인원의
2배정도 인력이 동원되었다.

Snowboard Cross종목의 경기 진행을 위한 Team Structure는 35개의 포지션으로 구성되었다. 구성은
아래와 같으며 이 구성은 Snowboard Cross, Ski Cross, Parallel Giant Slalom(알파인 스노보드)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Snowboard Cross event Team Structure>

시합 코스는 출발지점 해발 1,180m, 결승점 해발 967m, 총 코스길이 1,162m, 표고차 213m의 슬로프에
총 26개의 장애물로 구성되어 있었다. 코스의 위험성 때문에 경기 시작일 전 총 4일간의 공식
트레이닝(실제 시합과 같은 조건에서 세팅 된 코스를 활주함)이 있었고 각 트레이닝 마다 선수마다
2-3회 정도의 트레이닝 시간이 주어졌다. FIS에서 규정하는 공식 트레이닝의 횟수는 최소 1회 이상
이지만 유래가 없었던 최대규모의 장애물의 높이와 부상방지를 위해 선수들에게 여러 번의
트레이닝 기회가 주어졌다.


                                                     <Turn 6과 7 사이 장애물들>

2월 15일 남자경기를 시작으로 스노보드 3종목 중 첫 경기 스노보드 크로스 경기가 개최되었다.
2번의 예선기록을 바탕으로 32강의 Pairing이 결정되었고 32강 토너먼트부터 4명씩 출발하여 상위
1, 2등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15일 남자경기는 미국선수인WESCOTT Seth
선수가 1위 본인이 인턴으로 소속되어 있는 캐나다 팀의ROBERTSON Mike선수가 2위로 결승선을
넘었고, 다음날인 16일 여자경기에서는 캐나다 팀의RICKER Maelle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설상종목은 실내에서 진행이 절대 불가능한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일하면서 가장
많이 느낀 점은 리더의 탁월한 결단력과 각 Staff들의 협력이다. 위에 작성된Team Structure중 상위
Runner 포지션들의 결단력, 생각의 유연성과 창의력은 변수가 많은 야외 경기 운영자들이 반드시
배워야 할 능력이었다.

스노보드 종목의Chief of Competition을 맡았던Dominique Langelier는 현재 본인이 속한 캐나다
스노보드 협회의 Event Manager를 담당하고 있는데 최악의 날씨 및 악화되는 코스 상태, 방송
스케줄 변경, 안전사고 등 여러 가지의 문제가 한꺼번에 발생되는 와중에 그 문제들을 신속하게
정리한 후 간단명료 하면서 최대한 합리적으로 staff들에게 전달하는 능력은 세계 최고 규모의
스노보드 경기를 진행하는 완벽한 경기관리자의 모습이었다. 특히나 16일 아침은 기상상태가 최악이
었음에도 불구하고(장대비 내림) 아무런 사고 없이 경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Order를
내리는 Runner들과 이를 받아들이는 Staff들의 협력이 아니었다면 절대 이루어질 수 없었던 일이었다.

올림픽기간 중 Cypress Mountain에서 직접 경기를 진행하는 staff들의 평균 출근시간은 새벽
5시반~6시였다. 경기 시작이 9시면 최소 2시간 반 전에 모든 포지션에서 준비완료 한 후 대기해야
하는 것이 Work Force Team의 역할이었기 때문이다. 아침 6시에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면 오후
4시까지는Work Force Team의 대기 장소로 돌아갈 시간이 없기 때문에 점심식사까지 모두 눈
위에서 해결한다. 보통 체력으로 버틸 수 없는 강행군이라 다들 날카로워 질 수 밖에 없지만 경기
전 대기장소에서 매일 가지는Daily Briefing 시간에Chief of Competition이 전하는 격려는 Staff들에게
매우 큰 힘이 되었다. 한국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지지하는 한 명으로서 이러한 지도자들의
발굴과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 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 2010년 2월 16일Snowboard Cross여자 경기 Final round를 앞두고
                                 마지막  Jump옆에서 대기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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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시무스 2010.05.18 17:25 신고

    동계올림픽때 새로운 종목으로 해설자분이 쇼트트랙과 비슷한 스노보드 종목이라고
    소개하신 기억이 있습니다. 참 재미있게 봤었습니다. 역기 기록경기보다는 순위경기가 보는
    사람은 재미있더군요...^^

  • 열혈여아 2010.05.20 09:12 신고

    종목하나 운영하는데 최소 140명의 운영요원이고, 이번에는 2배인 280명의 인원이 도왔다는데 어마어마한 규모네요. 특히나 이번에는 날씨가 안좋아서 많이 고생했을 것 같더라구요.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면, 잘 훈련된 운영요원들을 양성하는게 대회추진에 중요한 항목일 것 같습니다.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세계피겨여제로 등극한 김연아 선수는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 특급 스포츠외교관이다. 밴쿠버
이후 그녀의
일거수일투족 모두가 세계 스포츠 계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세계신기록 피겨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시상식)
 
동계올림픽 3수도전 중인 평창은 또 다른 ‘천군만마’를 얻었다. 김연아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
홍보대사이자 스포츠외교관이다. 지금 추세라면 평창의 강력한 라이벌인 독일 뮌헨 유치 얼굴
(대외 위원장)인
왕년의 세계 피겨여왕 카타리나 비트(Katarina Witt) 열명이 활개친다 한들 하나도
안 부럽다. 

 
                         Skating legend Katarina Witt is part of the Munich 2018 team. (ATR)

물론 김연아 선수를 당장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유치활동에 내세워 써 먹자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다.
그녀의 존재 자체가 득표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다.
 

                    (2007년 스포츠관련 시상식장/2014년 평창 유치위 국제사무총장시절 김연아와 함께)

겨울철 스포츠변방이었던 한국을 일약 빙상강국으로 그리고 동계스포츠 선진국대열에 우뚝 서게 한
밴쿠버동계올림픽에 참가한 기라성 같은 모든 종목의 대표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이 눈물겹게 고맙다.
그들 모두가 다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스포츠외교관들이다. 이들 모두가 2018년 평창유치에 가장 확실한
국제홍보 수훈 갑이다.

IOC규정에 의하면 김연아 선수는 본인이 원할 경우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참가여부에 관계 없이
선수자격
IOC위원후보다. 밴쿠버에서 쌓아 놓은 금자탑과 인기도 그리고 명성을 합치면 김연아 선수는
이미 2014년
선수자격 IOC위원 당첨확률 1순위에 육박하는 막강한 후보이다.

그리 된다면 한국은 밴쿠버에서 복귀한 이건희 IOC위원과 문대성 위원 외에 제3의 IOC위원이 될 수
있다.
물론 본인이 원하는 경우에만 해당된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참가 각국 선수들이 3주간에 걸쳐 올림픽선수촌에서 투표로 선정한 선수출신
IOC위원
2명이 지난 2월24일 발표되었다.

지난 2월28일 밴쿠버 대회 폐회식 날 오전에 개최된 IOC총회에서 영국과 미국선수 각 1명씩 2명이 8년
임기(2010-2018)의 새로운 IOC위원으로 소개되었다.

이로써 영국은 IOC위원 4명 보유국이 되었고 미국은 3명 보유국이 되었다.또한 115명이 정원인 IOC는
2010년 3월 현재 전 세계 205개 회원국 중 80개국 출신 114명의 IOC위원이
포진하게 되었다.

영국 스켈레톤 선수 출신인 Adam Pengilly 신임IOC위원은 2차례 올림픽출전선수(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이고, 미국 여자아이스하키 선수출신인 Angela Ruggiero 신임 IOC위원은 4차례 올림픽
출전선수(금, 은, 동 메달리스트)이다.

 

                                     IOC member-elect Adam Pengilly of Great Britain. (ATR)

 

                                           Angela Ruggiero of the U.S. received 605 votes to
                                                         win her seat on the IOC. (ATR)

총 유효 투표권 자 2,609명의 올림픽참가선수들 중 1,965명이 투표에 참여하였으며 이 중 1,902표
만이
유효투표로 처리되었다. Pengilly는 615표를 Ruggiero는 605표를 각각 획득하였다. 선수들의
투표권은
두 개의 다른 종목에 두 명의 다른 선수들에게 행사되도록 되어 있었다.

후보선수들의 자격은 지난 대회인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또는 당해 년도 대회인 2010년 밴쿠버
대회
참가선수들에 한하여 주어지며 도핑에 걸려 유죄판결을 받은 선수들은 제외된다.

그 밖의 경쟁후보선수들 출신 나라와 종목은 프랑스(스키 활강), 슬로바키아(아이스하키), 호주
(스키 에어리얼
프리스타일), 구르지야(피겨스케이트), 몽골(크로스 칸츄리 스키), 슬로베니아(크로스
칸츄리 스키), 이태리
(스피드 스케이트) 등이 있다.

김연아 선수가 2014년에 IOC위원으로 출마하여 선수자격 IOC위원이 될 경우 동계올림픽 피겨
금메달리
스트로서는 최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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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수땅콩 2010.04.01 00:55 신고

    IOC위원으로 국위선양하며 국제스포츠 조직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은 좋지만 그 전에 연맹에서 자국선수 보호에 신경 좀 썼으면 합니다. 부처 차원에서라도요.
    지금 일본 혐한 네티즌들이 유튜브 동영상 포털에 김연아 선수 흠집내는 영상들을 마구 올리고 있으며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깎기 위해 열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http://pann.nate.com/b201457026 일본 혐한 네티즌들의 정도를 넘은 날조동영상에 대한 글입니다.
    이는 일본 혐한 네티즌 뿐만이 아니고 일본 언론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언론 기사들 보면 막 도착한 선수 데려다가 2세 계획은 어쩌느니 하면서 정말 단편적이고 1차원적인 질문만 반복해서 해대고 자국 선수가 세운 뛰어난 업적과 그 자리에 도달하기까지 겪었을 힘든 시간들은 전혀 관심도 없네요?
    오로지 상품화, 이슈화 하기에만 급급하여 이런 기사들 때문에 김연아 안티네티즌들이 더 활개를 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연아 선수가 IOC위원이 될 수 있을만한 영향력을 가진 선수라면 국가 인재관리 차원에서 당연히 보호해야하는 것 아닙니까?
    근데 지금까지 연맹이나 국내언론에서 그런 모습은 전혀 안보고 오히려 팬들만 직접 나서서 반박하고 영상만들어서 풀고 보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위해 김연아 선수가 IOC위원이 되서 힘을 얻고 싶다면 연맹에서, 국내 언론사들도 신경써서 보호해야합니다.
    자국선수를 열심히 치켜세우고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일본 처럼요.

    •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해외출장 다녀오느라 회신 늦은 점 혜량바랍니다.
      말씀에 동의 합니다.
      모든 분야에 해당되지만 특히 스포츠 계에서의 인재 아끼고 위하는 풍토 조성이 아쉽습니다.
      분위기 쇄신 계기가 만들어 지길 학수고대합니다.
      윤강로올림

  • 열혈여아 2010.04.01 13:13 신고

    최연소 IOC위원이 누군지 궁금하네요. 김연아선수는 2014년에 25살이 될텐데, 성과나 인기면에서는 IOC위원 1순위지만 너무 어려서 제한을 받는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IOC위원에 나이제한이 있나요?

    • 열혈여아님,
      해외출장관계로 회신이 늦어졌습니다. 혜량바랍니다.
      선수자격 IOC위원의 경우 올림픽참가가능 연령이면 무난합니다. 25세면 아마도 최연소가 되지 않을까요?
      현재 최연소 IOC위원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선출 된 Yumilka Ruiz Luaces 쿠바 IOC위원(선수자격/여자배구)으로 32세(1978.8.5일생)이고 최연장자는 브라질 종신 IOC위원인 Joan Havelange(94세:1916.5.8일생)입니다.

  • 김연아짱 2010.04.22 02:14 신고

    좀 부정적인 샌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문대성 위원이 선수 IOC위원으로 있는 한국에 또 한명의 선수 IOC위원을 또 줄까요?... 물론 IOC내부에서 심사해서 선발하는게 아닌, 순수한 참가선수들 사이의 투표로 결정되는 일이긴 하지만, 이미 한국이 선수 IOC위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요인들도 선수 IOC위원 투표결과에 충분히 반영이 될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또 역대 IOC선수위원 투표결과를 보니 반드시 인지도나 인기에 의해 결정되는것만은 아니더군요.. 베이징 올림픽때 객관적으로 문대성 위원보다 인지도가 높았던 호주의 해킷이나 중국의 류상 선수는 탈락하고 아직 세계인들에게는 인기가 부족한 태권도 출신의 문대성 위원이 압도적 표차로 당선되었던 것처럼요..

    • 우선 지대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날카로운 지적을 하셨군요. 국제스포츠 계 동향에 정통하신 분 같군요.
      맞습니다. IOC내부에서 IOC선수위원 기보유국에게는 가급적 제2의 선수출신 IOC위원배정응 꺼릴 공산이 큰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문대성 IOC위원의 경우 하계종목(태권도)이고 김연아선수는 동계종목선수입니다.IOC규정에 선수출신 IOC위원수를 특별하게 제한하지는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형평성을 고려하여 제한하려 들 수는 있습니다. 다행이도 아직까지 같은나라에서 선출확률을 고려하여 지레짐작, 두 번째 선수출신 IOC위원후보신청을 한 나라가 아직 없었네요.따라서 김연아선수가 신청하게되면 바라건데 김연아선수까지만 받아들이고 차후 관련 세부규정을 성문화 할 수도 있습니다.
      김연아선수의 경우 IOC가 선호하는 여성이고 금세기 최고의 세계기록 보유 올림픽금메달리스트라는 점을 감안하여 제한을 가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우리나라에도 과거 김운용 회장과 같은 IOC부위원장 또는 IOC집행위원급 스포츠외교 거물이 국제 스포츠 계에 있다면 유리할 수 있는데 아쉽군요.
      인생사 적극적으로 대처하다보면 의외로 좋은 호응이 있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정말 좋은 지적해주신 데 대해 거듭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2010.06.11 16:53 신고

    나름 스포츠 외교관에 관심을 가지고있어요
    꼭 김연아 선수처럼 많이 알려지는 홍보대사급이 되어야 가능하나요?
    스포츠외교관이 되려면
    정확하게 자격정도가 어떻게되나요?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한국의 국제스포츠이벤트 유치현황 및 현주소

대한민국은 1995년에 동아시아경기대회협회(EAGA)총회, OCA총회 및 GAISF 총회, 1996년에
IOC세계생활체육총회, 1998년에는 서울올림픽 10주년을 기념한 IOC집행위원회, 1999년에
제109차 IOC총회를 각각 유치하였고 모두 성공적으로 조직한 바 있다.

 


 
국제경기대회의 경우 86및 88 양 대회의 성공적 유치 및 개최 이후 1997년 제2회 부산
동아시안게임,
1997년 무주, 전주 동계 유니버시아드, 1999년 강원 동계 아시안 게임,
2002년 FIFA 월드컵 축구대회,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03년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2008년 강릉 쇼트트랙 세계 선수권대회도
성공적으로 치렀으며, 2009년 평창 세계 스노보드
선수권대회, 2009년 평창 세계 바이애슬론
선수권대회, 2009년 강릉 세계 여자 컬링 선수권
대회, 2009년 고양시 세계 역도 선수권대회, 2011년
대구 세계 육상 선수권대회, 2013년 충주
세계조정경기 선수권대회,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그리고 2015년 광주광역시 하계유니버시
아드대회 등을 성공적으로 유치하여 국제사회에서
지속적인 차원의 스포츠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아쉬움과 허탈감으로 끝내 눈물을 머금고 재도전 여부도 결정치
못하였다고 고개를 떨구고 참담했었던 ‘빛 고을’ 광주광역시가 벨기에 브뤼셀 한국시간
2008년6월1일 새벽 FISU(국제 대학생 스포츠 위원회)집행위원회 투표 경쟁에서 2013년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에 끝내 실패한 바 있다. 새벽잠을 설치며 대회유치를 염원했던
‘빛 고을’ 시민들의 열정은 그 당시 한 순간에 실망으로 바뀌고 말았었다.  광주광역시는
그 후 1년 뒤 절치부심 드디어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를 광주광역시의 품 안으로
유치하는데 성공하였다.


(2015 년 유치전략과 국제정황 그리고 국제 판세와 스포츠외교흐름을 용이 주도하게 읽고
유치기획단계부터 유연하게 대처하였었더라면 천문학적 수치의 유치비용도 절감하고 시간과
감정낭비도 막았을 것이다. (정황판단 및 판세 분석 전문가 배치 필수 교훈)

2010년 과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염원의 꿈과 비전과 피나는 그 유치열정도 유치 마지막
단계에 2%가 부족한 그 뭔가에 사로잡혀 다잡아 놓았던 대마를 끝내기 판에서 뒷심부족으로
허망하게 승리의 영광을 연이어 상대방(밴쿠버/2010: 3표차, 소치/2014: 4표차)에게 내 줌으로서
우리 모두의 고개를 떨 구어 놓고 말았다. (스포츠외교력 강화 필요성 대두)

물론 당시 막강 러시아의 국력, 푸틴 대통령의 영향력, 러시아최대 석유재벌(Gazprom) 등 범
러시아적으로 무차별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았을 소치 측의 융단폭격적인 유치공세를 감안해
볼 때 또한 이에 대응하여 평창유치위원회 측이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던 일진일퇴의
불꽃 튀는 접전양상의 투혼을 고려해 볼 때 선전했다고 볼 수 있겠다.



 
이제 평창은 또 다시2018년 동계올림픽유치 3수도전의 출사표를 던지고 유치위원회를
구성하여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돌입하였다.

대한민국은2002년 FIFA월드컵 한일공동개최이후 2022년 FIFA월드컵 축구대회를 재 유치하기
위하여 역시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활발한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다.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도시 선정투표는 2011년 7월, 그리고 2022년FIFA월드컵 개최국은 이 보다 7개월 앞선
2010년12월에 각각 결정된다. 만일 대한민국이 2022년 FIFA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될 경우
이는 필연적으로 7개월 뒤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선정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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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는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데요.
    항상 내용 있는 글,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글들을 접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열혈여아 2010.03.04 09:57 신고

    브라질처럼 월드컵과 올림픽을 연달아 유치할수는 없겠죠. 2022 월드컵유치가 성공해도 문제, 안해도 고민이네요. 국민들도 월드컵/올림픽 유치찬성에 따로따로 몰리는 마당에, IOC위원이나 FIFA 집행부 등 국제스포츠계 인사들도 마찬가지로 의견이 나뉠것 같아요. 국민들 세금이 양쪽 이벤트 유치에 막대한 거금으로 쓰이는 걸 생각하면, 어느 누가 좋아할까요?

글 / 김범식(성균관대학교 스포츠과학부 교수)



 
예로부터 전해지는 이야기 중에 ‘착한 남생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어느 날 소풍을 다녀오는 남생이 앞에 도토리가 하나 떨어졌다.
얼른 먹고 싶지만 착한 남생이는 이건 우리 할아버지 것이라고 챙긴다.
또 하나가 떨어진다. 이건 우리 할머니 것. 또 하나가 떨어진다. 이건 울 아빠 것,

또 떨어지고 이건 엄마 것, 동생 것, 온 식구의 것을 챙긴 착한 남생이는
마지막 떨어지는 도토리를 보고, 이건 내 것!!

 
이 이야기는 착한 남생이가 식구를 사랑하고 배려한 덕분에
온 식구가 혜택을 보고 자신도 복을 받는다는 이타주의를 강조한다.
이 이야기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예로부터 전해지는 많은 이야기들이
바로 ‘남을 먼저 배려하면 복이 온다’고 전한다.


21세기 스포츠에서 한국은 대단한 나라이다
작년 북경올림픽에서도 확인했지만 이탈리아, 프랑스, 캐나다, 일본을 물리치고 세계 7위를 달성했다.
서울올림픽 이후 꾸준히 10위권 내외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월드컵 축구대회는 세계에선 6번째 7회 연속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야구, 골프,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수영 등에서 세계적인 스타를 배출하고
세계 수준의 기록을 달성
하고 있다.

 
국제스포츠 이벤트도 2007년 3월 대구시가 세계육상선수권대회(2011년)를 유치하면서
한국은 세계에서 7번째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였고, 평창 동계올림픽(2018년)
유치에도 성공할 경우 한국은 세계 5번째로 ‘그랜드 슬램(Grand Slam)’을 달성한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이어, 최근 2015년 광주 U대회 유치까지도 연이어 성공하였다.
자랑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문제는 국제스포츠 이벤트에서 한국은 욕심꾸러기라는 것이다.
이것도 내 것,저것도 내 것, 모조리 독식한다는 부정적 이미지가 꽉 깔려 있다. 
평창은 두 차례 실패했지만 실패한 원인 중에 하나가 한국이 너무 욕심이 많다는 것이었다.
국제스포츠 현장에서 스포츠 분쟁 시 맨날 억울한 판정을
당하는 배경에는 이러한 이유도 깔려 있다.
탈냉전 이후, 올림픽 개최에 대한 국가 간의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전까지 대부분 올림픽 유치경쟁의 국가 수는 2-4개국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2008년 제29회 베이징 올림픽을 포함해 탈냉전 이후에 시행된 총4회의 올림픽 유치 경쟁에서의
경쟁 도시는 10개 이상을 넘어서고 있다.

 
한국은 이제 세계 Top10 수준의 국가 능력에 따른 책임과 영향력의 확장을
전제로 한 스포츠 부문에 대한 새로운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한국은 아직 세계적 강국은 아니지만,
중견강국
(middle power)으로서 정치적 이해관계 상충에 대한 부담을 덜면서
스포츠를 통한
국가 간 협력의 증대 및 지역협력 강화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제는 그 관심도 동북아에 국한하지 말고, 아시아 지역 전체나 유럽, 북미, 아프리카 등을
아우르는 장으로 확장이 요구된다.

그러기 위해서 한국은 이제 국가목표달성을 위하여 대외적으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고하여야 한다.
 
한국스포츠, 욕심을 삼켜야 산다. 부모 형제를 다 챙기고도
끝내는 자기 것
을 안은 국제스포츠의 착한 남생이가 되어야 한다. 

남생이에게 배우자. 욕심을 삼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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