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체육 +17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내가 테리 팍스 런을 알게 된 것은 대학원에서 특수체육 수업을 들었을 때이었다. 특수체육수업 시간에 교수님으로부터 테리 팍스라는 장애인이 있었고 그가 22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면서 어떤 일을 했는지 알게 되었다. 한번은 집에서 아내와 테리 팍스 동영상을 함께 보면서 한 동안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테리 팍스는 태평양 건너 한국에서 체육교사로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나는 그 영향을 학생들에게 전해주곤 했다. 인터넷 위키백과는 테리 팍스에 대해서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암 연구 기금 마련을 위해 캐나다 종주 마라톤을 하고 있는 테리 팍스

 

테리 폭스(영어: Terry Fox, CC, 1958년 6월 28일~1981년 6월 28일)는 캐나다의 인도주의자, 운동선수, 암 연구 활동가이다. 수술로 절단한 오른쪽 다리에 의족을 달고 1980년에 암 연구를 위한 자선 마라톤을 시작하였다. 하지만 그의 몸 속에 크게 자란 종양이 마라톤을 그만두게 하였다. 폭스가 143일 동안 움직인 거리인 5,373km의 마라톤이 암 연구의 중요성을 세계에 알렸다.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서 1981년부터 매년 60개 이상이 국가가 테리 폭스 달리기(Terry Fox Run)를 개최하며, 수 만명이 참석한다. 현재 테리 폭스 달리기는 세계에서 가장 큰 암 연구를 위한 1일 자선 운동이며, 그의 이름으로 5억 캐나다 달러 이상을 모금하였다.
폭스는 그의 모교, 포트 코퀴틀람의 고등학교와 사이몬 프레이저 대학교를 다닐 당시 계속해서 장거리 주자, 농구 선수로 활약하였다. 그의 오른쪽 다리가 골육종을 앓은 바람에 1977년에 수술로 절단하였다. 그래도 인공 다리로 계속 달렸고 밴쿠버에서 휠체어 농구 선수로 활약하여, 국가 경기를 3번 우승하였다.
그는 1980년에 스스로 캐나다 전국을 횡단하는 희망의 마라톤(Marathon of Hope)을 시작하였다. 테리 폭스는 전 캐나다인에게 1달러씩 기부해달라고 요청하였다. 그는 4월에 세인트존스에서 조그마한 응원으로 시작하여, 매일 공식 마라톤 거리 정도의 거리를 달렸다. 온타리오 주에 도착했을 때, 테리 폭스는 캐나다의 국민 스타가 되었고, 여러 사업가, 운동선수, 정치인과 공공 출연도 하며, 그의 노력으로 모금을 하였다. 하지만 그는 암이 폐까지 전이되어, 선더베이 외곽에서 중단해야 했다. 9개월 뒤 그가 세상을 떠남에 따라, 질병을 극복하는 그의 소망은 이어지지 못했다. 그리고 그가 진행한 희망의 마라톤은 진행할 수 없었다.

 

 

              캐나다인의 영웅 테리 팍스                     테리 팍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한 동상

 

 

마라톤 풀코스(Full course)를 연속으로 달린다는 것은 전문 마라톤 선수에게도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것도 143일 동안 한쪽 다리를 절단하고 의족을 한 상태에서 마라톤 풀코스를 매일 달렸다는 것은 인간적인 한계가 어디까지인지에 대한 의심을 갖게 할 정도이다. 테리 팍스는 의족을 한 다리로 달리기위해 수개월동안을 자신만의 달리는 주법을 만들기 위해 연습을 했다고 한다.


1981년 6월 28일 테리 팍스는 22세의 젊은 나이로 눈을 감게 되었고, 그의 죽음은 북미의 수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시었다. 테리 팍스의 이런 숭고한 노력을 기리기 위해서 캐나다를 비롯한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 그를 기리는 암 연구 기금 모금 마라톤 대회인 ‘테리 팍스 런(Terry Fox Run)’ 또는 ‘희망의 마라톤(Marathon of Hope)’이라는 이름으로 열리고 있다.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렸던 테리 팍스 런 대회 모습(출처 : 뉴시스 2006년 9월 17일)

 


나는 테리 팍스의 뜻을 내가 지도하는 학생들에게 알려주기 위해서 1년에 한번은 테리 팍스를 소개한다. 테리 팍스가 캐나다 종주하는 영상을 보여주고 느낀 점을 적게 한다. 학생들은 테리 팍스가 평범하지 않은 독특한 주법으로 달리는 모습을 보고 여러 가지를 생각한다. 그리고 학생들은 테리 팍스의 짧지만 의미있는 삶을 대하면서 자신의 삶에 대한 진지한 생각을 하게 된다.

 

실내에서 테리 팍스 런 영상을 보는 장면과 학생들이 작성한 학습지

 

 

 

참고문헌

The Terry Fox Foundation(http://www.terryfox.org)

위키백과(http://ko.wikipedia.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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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리 팍스가 보여준 용기와 실천력을 다시 한번 생각해봅니다. 생각만 하고 실천하지 못하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테리 팍스는 캐나다 대륙을 마라톤으로 횡단하겠다는 놀라운 용기와 143일 동안 마라톤을 했다는 대단한 실천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가 달렸던 캐나다 땅을 상상해봅니다.

  • 여석기 2013.03.05 23:39 신고


    우연히 들어오게되었고 처음으로 테리 팍스 런을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글 마음속에 담아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글/김기홍(용인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 교수)

 

             특수체육을 지도하자면 반드시 유자격에 한하는 것이 맞다. 흔히 체육을 그냥 놀이 정도로만 간주하는 경향이 있었던 과거는 그것이 바로 학교 현장에서 체육을 지도하는 선생님들의 큰 잘못에서 비롯되었을 수도 있다. 늘 학교에서 공만 던져주고 마는 그런 선생님 밑에서 지도를 받았던 사람들이 체육을 어찌 보겠는가? 마찬가지로 특수체육에서도 전문화되지 않은 교과과정이나 혹은 임기응변적 체육활동으로 장애학생을 지도한다면 똑같은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장애학생이 잘 이해를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혹은 운동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있음을 핑계로 최소한의 움직임 정도로만 신체활동을 구성한다면 이는 곧 특수체육의 전문화와는 위배되는 사항이다.

 

 

 

 

특수체육에 한해서는 우리나라가 어떤 선진국에 비해서도 뒤쳐짐이 없다고 본다. 특수체육의 본고장이라고 말 할 수 있는 미국의 경우에도 1977년 주정부의 법률로 특수체육 지도는 자격증, 면허증, 등록증 혹은 관련서비스 분야에 적용할 만한 자격요건을 충족하도록 명시하였지만 오늘날까지 자격제도를 정식으로 정립한 주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에 반하여 우리는 특수체육교육교사의 자격을 부여하는 국가임을 자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자격은 자격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단히 그 전문성을 갈고 닦음이 맞다. 이러한 견지에서 특수체육을 지도하는 각자는 스스로의 자격에 부끄러움이 없는 지를 늘 반성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지속적인 전문화 수련이 필요하다. 이는 대학원의 활성화 그리고 학위과정을 통한 전문가로써의 성장을 특수체육 지도자들의 교육적 패턴으로 자리 잡혀야 한다.


2004년 미국장애인교육법 IDEA(The Individuals with Disabilities Education Act)에서는 특수체육을 특수교육의 한 구성요인으로 간주하였다. 3세에서 21세의 모든 장애학생들에게 적절한 체육활동을 무상으로 제공해야만 한다는 내용으로 PL94-142에서 마련된 LRE(Least Restrictive Environment: 최소제한환경)를 토대로 하는 것이다. 특수체육은 양질의 맞춤 서비스로 제공되는 질 높은 체육이며 동시에 특수체육의 교과과정은 다음과 같은 체육의 교과기준에 합당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장애학생을 포함한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특수체육교사는 체육교과의 내용을 장애학생에게 적절하게 적용하기 위하여 적절하고도 차별되는 방법의 교과과정을 개발해야만 한다. 차별적 교육방법이란 별스러운 것이 아니라 양질의 교과내용을 토대로 장애학생의 수준에 맞추면 족하다. 간단히 다음의 네 가지 요소가 강조된다. 첫째, 교과내용(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둘째, 지도과정(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셋째, 지도환경(어디에서 가르칠 것인가). 그리고 마지막 넷째, 학습평가(학생의 학습결과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에 해당된다.


비록 미국이 특수체육을 특수교육의 일환으로 전제한 법적 근거를 토대로 교과과정을 운영한다고 할지라도 그 근본은 체육에 중심을 두고 있음이 분명하다. 특수체육과 체육의 관계를 우리는 분명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간혹 특별한 전공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특별한 직업과 바로 연관이 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특별해야만 특별한 곳에서 특별히 안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오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스스로에게 족쇄를 채우는 일일 것이고 그 족쇄로 인하여 고립되어 진다는 사실은 혹시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를 특수체육의 현장에서 고려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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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석기 2013.03.07 01:16 신고

    좋은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특수체육에 관하여 조금이나마 생각하게 되었고, 더욱더 공부하여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김기홍(용인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 교수)

 

               특수체육은 특별한 체육이 아니다. 특수체육을 특수교육적인 측면에서 해석하고자 하는 경향도 있지만 특수체육은 특별한 교육도 아니다. 특수체육은 장애인을 위한 적절한 체육일 뿐 유별난 것도 특별난 것도 아니다.

 

특수체육 분야에 몸담고 있으면서 가장 흔하게 들어온 소리가 “특별한 일을 한다, 좋은 일 한다, 매우 바람직한 일을 한다, 희생적이다, 봉사정신이 투철하다, 등등” 그중에서 매우 고무적인 말은 바로 비전이 있어 보인다란 말이었다. 10년전 에도 전도양양한 즉, 비전 있는 전공이었고 20년 전에도 똑같은 소리를 들었다. 아니 그 이전 30년 전에도 바로 그런 소리를 들었다. 그 비전은 언제 찾아온단 말인가? 과연 특수체육의 비전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그와 같은 이야기는 어제 오늘 계속되어온 것만도 아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그렇게 칭찬인지 연민인지 모를 소리를 계속 들어야 한다면 이는 바람직한 것일까? 그와 같은 현상은 사회복지학 분야에서도 있을 법하다. 장애인을 위한 일이 곧 사랑, 박애, 봉사를 전제로 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왜 환자를 위한 의학도는 그런 소릴 듣지 않는 것인가?

 

 

 

 

특수체육! 이는 봉사를 바탕으로 헌신하는 종교적 가치를 토대로 평가받을 분야이기 보다는 지식과 기술 및 경험을 전문화하여 특수체육을 필요로 하는 대상자에게 가장 바람직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함이 강조되어야 한다. 사범대학의 학과 편성에서 특수체육교육은 엄연히 교사를 양성하는 기관이다. 그러므로 학과목인 국어 영어 수학 과학처럼 특수체육 또한 학과목의 명칭이 맞다. 그러나 현재 특수학교의 현장에서는 특수체육교사의 위치가 매우 애매모호하게 되었다. 특수학교의 체육교사들은 무엇을 지도하고 있는가? 특수체육교사의 위치가 굳건한 현장도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많은 학교들이 체육교사라는 명칭으로 특수학교에 교사를 임용하고 있지 않음이 현실이다.

 

체육! 그 자체에 대한 범국가적 및 국민적 인식이나 의식이 매우 도태된 것의 영향일 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특수교육 대상자인 장애학생들의 입장에서 진정으로 체육이 요구되어지지 않는다면 현재의 상황들을 접수하고 인정하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특수체육을 통하여 장애학생들이 매우 즐거워하고 만족스러워하며 또한 그 교육적 효과도 탁월한 것이 분명하다. 장애를 갖고 있다는 이유로 신체활동을 근간으로 교육이 이루어지는 체육활동이 어려운 것일까? 특수체육의 본질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이는 절대로 어려운 것이 아님을 삼척동자도 알 것이다. 장애학생들이 특수체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를 바라고 있을 순 없다. 당사자의 입장에서 주장하기 어려운 장애학생들을 누가 대변할 것인가? 특수체육에 몸담고 있는 우리 모두의 책임일 수 있다. 특수체육은 그 전문성을 바탕으로 학교 현장에서 입지를 확고하게 다져야 할 것이며 이 또한 장애학생을 위한 바람직한 교육임이 강조되어야한다.


특수체육(adapted physical education)을 정의하자면 장애학생들의 체육을 강조하는 체육학의 하위 학문분야이다. 또한 특수체육이란 용어는 학교현장에서 이루어지는 학교교육프로그램과 관련이 있는 포괄적 용어에 해당된다. 동시에 장애인신체활동(adapted physical activity)라는 용어는 학생들이 학교 현장을 떠나서 사회인의 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졸업 후의 프로그램을 포함한 생애체육에 해당되는 용어로서 그 의미는 보다 장기적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장애인 스포츠 활동이 바로 이러한 용어에 모두 포함될 수 있지 않을까 본다.

 

비록 체육과 특수체육의 목표가 동일하다 할지라도 특수체육에 있어서 먼저 고려되는 사항은 다양성이라고 할 수 있다. 특수체육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동시에 특수교육현장에서 가장 특성화된 것이라 말 할 수 있는 개별화 교육프로그램(IEP: Individual Educational Programs)이다. 예로써, 모든 학생들이 건강관련 체력운동을 한다고 할지라도 근육장애를 갖고 있는 학생에게 중요한 목표는 수준이 낮은 건강관련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낮은 수준의 체력 목표는 일반적으로 건강한 학생들에게는 너무 하위 수준이라 목표로 설정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것일 수 있다. 동일한 내용의 예를 한 가지 더 지적하자면 학습장애가 있는 학생 혹은 뇌병변 장애가 있는 학생에게 운동기능 발달은 체육의 중요한 목표가 될 수 있지만 행동장애가 있는 학생에게는 사회성발달이 더 중요한 사항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다양성이 바로 특수체육의 독특함이라고 말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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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기홍(용인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 교수)

 

        생활환경적 접근 방식과 비교되는 bottom-up 방식의 지도계획은 바로 발달적 접근 방식이다.  발달적 접근 방식은 수준이 높은 단계를 오르기 위하여 반드시 하위 발달 단계의 기능을 미리 습득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하위 발달 단계의 기능에는 학생이 상급 학년에 진학한 후 체육수업이나 혹은 졸업 후 사회에서 필요한 레저나 레크리에이션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목표와는 무관한 것을 포함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한발로 서서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은 홉핑 동작의 전 단계로써, 홉핑은 스킵 동작의 전 단계로써 우선 요구되는 기능에 해당되는 것이다. 그럼으로, bottom-up 접근 방식에서 스킵 동작은 학생이 외발 서기가 가능할 때까지 그리고 홉 동작이 가능할 때까지 지도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생활환경적 접근 방식에서는 외발서기, 홉, 스킵과 같은 동작들이 특정 장애학생을 위한 학습수행 목표로써 적합한지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만약 그 기능이 특정 놀이 (예를 들어, T-ball 게임에서 필요한 활동 내역)에서 굳이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면 그와 같은 학습수행은 굳이 지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생활환경적 접근과 발달적 접근 방식의 또 다른 차이점은 발달 학습 목적과 목표를 설정하기 전에 먼저 평가를 통한 판단이 선행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Peabody 발달 검사 도구, 혹은 Bayley 발달 검사도구나 President's Council on Physical Fitness 검사도구, 또는, Bruininks-Oseretsky 운동 발달 검사를 통하여 학생의 발달 정도를 먼저 평가하게 된다. 이러한 검사를 바탕으로 학생의 발달 연령이나 또래 연령에 대비된 발달 수준뿐만 아니라 학생에게 필요한 운동기능이 무엇인지를 판단하게 된다. 그러면, 교사 및 물리치료사들은 학생의 평가 결과에 따라 어떤 수준의 발달 정도 혹은 단계를 수행해야 할지와 그것에 적합한 학습 프로그램의 목표를 설정하게 된다. 예를 들어, 현재 24인치 높이를 뛰어 넘을 수 있는 학생에게 30인치의 목표치를 설정하는 것; Bruininks 외발 서기 검사에서 수행이 어려운 학생을 위하여 외발서기 훈련 프로그램을 설정하는 것; 체력검사의 윗몸일으키기에서 하위 20% 수준에 머물고 있는 학생을 위한 윗몸일으키기 연습 실시 등과 같은 학습수행 프로그램의 목표를 제시하게 된다. 현재의 학생 수준과 관련된 이와 같은 활동 내용들은 현재 혹은 미래 해당 학생에게 필요한 것들이다. 학생의 체력 수준이 하위 20%에 있는 점이나 단지 20인치 높이를 뛰어 넘을 수밖에 없는 것들이 도대체 무슨 문제인가? 이러한 것이 문제라면 일반 체육수업, 놀이터, 동네, 혹은 지역사회 여가활동에서 곤란해질 수밖에 없는 것은 무엇일까?

 

발달적 접근방식의 또 다른 애로사항이라면 장애학생이 발달적 학습목표를 달성하기까지 매우 긴 시간이 요구된다는 점이다 (즉, 요구된 모든 목표를 수행가능하기까지). 뇌성마비 장애인과 같은 지체부자유 장애인 중 많은 이들이 한 발로 서있는 외발서기, 두발모아 뛰기, 또는 평균대 위에서 걷기와 같은 활동이 평생 동안 가능한 일이 될 수 없다. 설사 그 동작을 수행할 수 있기도 하지만 수년간의 연습 기간이 요구되는 것이다; 발달적 접근 모델의 목표에 초점을 맞추어 교육하기에는 생활환경적 활동을 함께 익혀서 일반체육수업이나 차후 지역사회 신체활동에 성공적으로 참가할 수 있기까지에는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혹시 장애학생이 성취한 발달적 목표활동이 일반 체육수업 활동이나 지역사회 레저 활동을 성공적으로 참가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면 그 발달적 접근 지도 모델은 유용한 지도 목표가 될 수가 있다. 하지만, 목표한 발달적 활동 목표가 허락된 시간 내에 수행이 불가능한 것이라면 해당된 기능학습을 수행목표로 정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통합체육이라고 해서 장애학생이 일반체육수업의 과정을 비장애 학우들과 함께 같은 방식으로 수업에 참가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비장애 학생 대부분은 일반 체육교과과정에서 매우 다양한 신체활동에 참가 한다 (즉, 해당 활동을 완전히 숙련하는 목적보다도 다양하게 체험하는 목적이다). 또한, 적어도 두 가지 이상의 평생스포츠 종목에 졸업 후에도 참가하여 즐길 수 있도록 교육받게 된다.  하지만, 장애가 심한 학생의 경우는 해당 신체활동을 매우 집중적으로 지도 받는다 하더라도 평생 레저활동에 참가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그럼으로, 어떤 스포츠 활동이 장애학생에게 가장 유용한 것이며 어떤 활동이 장애 학생의 개별화 교육 목적을 성취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인지를 판단하여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판단과 더불어 본문에 소개되었던 2가지 핵심적인 접근방식을 바탕으로 특수체육의 평가도구를 활용함으로써 장애학생을 위한 효과적 통합수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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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고영환 (University of Virginia 대학원)


 

1. 특수체육을 위한 버지니아주립대와 County의 노력


University of Virginia(이하 UVA)의 특수체육전공 대학원생들은 Charlottesville의 행정구역 중 하나인 Albermale county의 공립 초·중고등학교(이하 County school)에서 특수체육수업을 담당해야한다. 특수체육전문가로 발전하기 위한 트레이닝이자 대학원의 필수과목 중 하나이다. 이는 UVA와 County 교육부의 연계 프로그램으로서 대학원에서 이론을 습득한 후, 이를 현장에 적용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역 장애학생들은 특수체육서비스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말 그대로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교육부에서는 특수체육프로그램의 질적 향상과 다양성을 유도하고 수업을 담당하는 대학원생들에게 행정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기
위해 연간 2~3에 걸친 교육을 시행한다. 더불어, 현장지도능력을 최대화하기 위해 Dr. Block은 매일 방문감독(Visiting supervision)하며 지도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 County School은 일반학교이다. Albermale county의 많은 장애학생들은 이 County school에서 통합교육서비스를 받고있다. 현재 시각장애와 청각장애학생들은 특수학교에 많이 있지만 최근 이 두 장애영역도 일반학교에 통합되는 추세이다.


2.  실전 투입(수업유형별 특수체육)

"해이! 가르치는 학생들은 어때? 귀여워? 말은 잘 들어?" -UVA 동기들-

"young! 학생들가르칠 만해? 영어로 수업하는 거 아직 힘들지? 그래서 내가 한국학생들 다 너한테 배정한거야."-Dr Block-

"어~~! 그래....애들 다 착해. 근데 너무 말을 안들어..."
네!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어렵지 않게 하고 있습니다. 근대 15명 중 2명인데 둘 다 한국말 전혀 못해요. 3살 때 이민 왔대요.-Young- 

첫 주 수업을 마치고 세미나 때 나에게 쏟아진 질문들과 나의 답변들이었다. 지금 생각해도 가장 기억이 남는 질문은 Dr Block의 "영어로 수업하기 힘들지?"였다. 그렇다. 난 정말 뼛속까지 한국사람이었다.
한국에 있을 때 모교의 특수체육프로그램에서 개별교사 2년, 강사 2년, 팀장 2년, 그리고 구립어린이집 통합체육교사와 특수체육교사를 겸직으로 약 9년간 생활했었음에도 영어라는 장애물 때문에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나는 현재 크게 두 가지(통합체육, 개별특수체육) 유형의 수업을 진행 중이다.
각 수업유형의 특징을 에피소드를 통해 말하고자 한다.


 
1) 통합체육(Including physical education, 발달장애학생)

학기가 시작하기 전, 수업배정을 받은 학생의 특수교사, 담임교사와의 미팅을 갖기 위해 3학년의 어느 교실로 들어갔다. 근데 갑자기 일반체육교사한테 가보란다. '어? 왜 그럴까?'라고 생각하고 체육관으로 향했다. 알고 보니 통합체육이 가능한 학생이었다. 일반체육교사의 프로그램을 토대로 친구들과 함께 체육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기구와 프로그램에 변형(modification)을 주었다. 또한 수행이 어려웠던 부분에 있어서는 수업 중 개인지도를 통해 보충하였고 같은 반 친구들의 도움(peer tutoring)을 받을 수 있도록 장려하였다. "Good Job!" 예상외로 너무 잘 따라와 주었다.
학생이 잘해줘서 기분이 좋았지만 무엇보다 일반체육교사의 적절한 지원이 더 놀라웠다. 전체적인
프로그램의 진행은 본인이 하지만 해당 장애학생이  수업참여에 어려움이 있을 시, 특수체육교사가 학생을 수업 중 대리고 나와 개인지도방법을 사용
하고 자신이 관리하는 기구를 아주 약간이지만 변형한거에 대해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고맙다고 했다. 또한 자신의 수업에 들어오는 장애학생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여 오히려 특수체육교사인 나에게 지도 시 참고사항을 알려 주기도 했다.

   
2) 개별특수체육(Self-Contained, 시각장애학생)

"시각장애요?" 난감했다. 수년간 장애학생들을 지도해봤지만 시각장애학생은 처음이었다.
이동기술교사(Mobility teacher)에게서 연락이 왔다. 나한테 상의하고 요청할게 있다고 했다.
회의를 하였다. 놀라웠다. 그리고 '뭔가 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처음의 불안함이 사라졌다.

이곳의 장애학생을 위한 교육시스템은 각 영역별 교사들의 협력이다. 특히 개별교육에서 더 잘 나타난다. 이동수업교사가 나에게 요청한 것은 흰지팡이(Cane)를 이용한 보행을 지도하는데 학생의
악력과 팔의 근력이 부족하여 수업에 어려움이 있으니, 그러한 근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수업을 해달라는 것이었다. 이 학생에게 필요한 부분을 특수체육에서 찾은 것이다. 

모든 영역의 개별수업은 장애학생들의 약점을 가장 잘 파악하여 보강할 수 있는 수업형태라고 생각한다. 이때, 단순히 해당영역에 대한 능력만을 향상시키는 것이 아니다. 타 영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 그리고 타 영역으로부터 도움이 받아야 하는 부분을 회의를 통해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3. Virginia에서의 1년을 돌아보며...


키워드는 행복, 놀라움, 반성 그리고 노력이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준 사람들로 인해 행복했다. 나의 학생들, 교수들, 동료교사들 그리고 이방인교사를 믿어준 부모들... 장애학생의 발전을 위해 3개, 많은 경우 5~6개 영역의 교사들이 협력체계를 구축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놀라웠다. 아직도 이들의 노력에 난 별로 도움을 주지 못한 거 같다. 그리고 영어 이외에 장벽은 또 있었다. 바로 문화였다. 이를 빨리 극복해야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더 행복해 질것이다. 반성한다. 마지막으로, 이 글의 제목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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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태형 (나사렛대학교 교수) 


지적장애는 학령기에 가장 넓게 분포되어 있는 장애이며, 학령기 장애학생의 약 54%, 전체 인구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듯 지적장애는 장애학생의 가장 큰 범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어떻게 운동수행을 배우는가?는 특수체육지도자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라 할 수 있다. 그래서 Piaget의 인지발달 이론을 적용하여 지적장애 학생이 운동수행을 배우는 매커니즘을 설명해 보았다. 

지적장애란, 지능지수가 또래 집단의 평균보다 2 표준편차(IQ: 약30) 이하이고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적응기술에서 유의미한 한계를 가지는 장애를 의미하며 또한, 학령기에 나타난 경우로 한정된다(AAMR(2002)) 




          
          그림1. 장애학생 분포(교육과학기술부, 2009)



1. 지적장애 학생의 운동수행은 도식(schema)의 표출이다.


도식은 인간의 머릿속에 저장되어 있는 세상에 대한 모든 형태의 지식들을
의미한다(piaget, 1952).

지적장애 학생이 ‘공을 차’라는 교사의 지시에 따라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것은 ‘공’, ‘차다’ 등의 도식이 그 학생에게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왜냐하면 모른다면 할 수 없으니까. 따라서 지적장애 학생의 현재 운동수행은 현재 형성되어 있는 도식이 표출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AAMR(2002)에서는 지적장애의 발생시기를 18세 이전으로 규정함과 동시에 이는 미국의 학령기를 의미함으로 국가와 사회, 문화적 특성에 따라 다르게 정의될 수 있다고 함. 이에 이 글에서는 학령기로 정의함

그림2. 공차기 도식


2. 선천적인 운동수행 도식이 있다.


뒤집기ㆍ기기ㆍ걷기ㆍ잡기ㆍ던지기ㆍ차기 등은 선천적 운동수행 능력이며, 이것들은 성장ㆍ성숙ㆍ발달하는 과정에서 도식으로 형성된다.


영유아들은 선천적 운동수행 도식을 이용하여 세상을 경험하고 경험한 세상에 대한 정보들을 도식화시킨다. 이에 대해서 Piaget(1952)는 감각운동적 도식의 발달이라고 하였다. 


 

    그림3. 선천적 운동수행 도식


3.지적장애 학생은 동화와 조절을 통해서 운동수행을 배운다.



                                          그림4. 동화와 조절에 의한 달리기 도식 형성

                                                    1) <동화> 걷기도식 + 빠른걷기

                                         2) <조절> 걷기도식 + 달리기도식

동화(assimilation)는 이미 형성되어 있는 도식에 새로운 대상을 받아들이는 것이며, 조절(accommodation)은 새로운 대상에 맞게 이미 형성되어 있는 도식을 바꾸는 것이다. 이러한 동화와 조절의 통합적 기능을 적응(adaptation)이라고 한다(piaget, 1952). 

지적장애 학생들 중에서는 달리기 운동수행에서 실패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것은 달리기에 대한 지식 혹은 개념이 형성되어 있지 않은 것에 그 원인이 있다. 즉, 달리기 도식이 형성되어 있지 않은 지적장애 학생은 달리기 운동수행에서 실패할 것이다. 그런데 특수체육 지도자가 지적장애 학생에게 달리기를 가르쳤다면 그들은 동화 혹은 조절에 의하여 배웠다고 할 수 있으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걷기는 인간의 선천적 도식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지적장애 학생들은 걷기 운동수행에서 성공한다. 따라서 지적장애 학생이 형성되어 있는 걷기 도식에 ‘빠르게 혹은 빠르다’라는 개념을 받아들이게 되면, 이것은 ‘동화에 의한 달리기(걷기의 한 유형인) 운동수행 습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지적장애 학생이 걷기와 달리기의 차이점을 이해하여 걷기 도식을 달리기 도식으로 바꾼 것이라면 이것은
‘조절에 의한 달리기 운동수행 습득’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측면을 고려하여 지적장애 학생에게 운동수행을 지도한다면 보다 효율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된다.



참고문헌


1) www.fotosearch.com
2) www.topianet.co.kr/topia/345e/e0101R.htm
3) http://lohas.jejusi.go.kr/sub/index.php?mid=0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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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구교만(백석대학교 교수) 

마음은 있지만 쉽게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신체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망설이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들을 이해하고 몇몇 가지의 고려사항만 알고 있다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다음은 시각장애인과 함께 신체활동에 참여하려는 자원봉사자나 동료들을 위한 고려사항이다.


                                           콘텐츠출처: 오픈애즈(http://www.open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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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들이 참여하는 신체활동은 조금 다를 수 있다

아무래도 시각에 장애가 있다보니 소리를 듣거나 촉각의 정보를 활용하여 신체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든다면 축구의 경우 공에 방울을 넣어 소리를 들리게 하고 골볼은 라인에 실을 넣어 경기장과 자신의 위치를 촉각으로 파악하게 하는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가능한 많은 대화를 통하여 많은 정보를 알고 있는 것이 좋다
시각장애의 원인은 다양하며 이러한 원인들이 신체활동에 제약을 줄 수도 있으며 잘 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또 시각장애인 모두가 아무 것도 보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시각장애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볼 수도 있으며 어떤 시각장애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보지 못할 수도 있고 밝고 환한 곳에서 잘 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따라서 함께하는 시각장애인과 가능한 많은 대화를 통하여 많은 정보를 알고 있다면 함께 신체활동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신체활동이 이루어지는 주변 환경에 대하여 파악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좋다
시각장애로 인하여 신체활동에 참여할 공간에 대한 이해가 다소 느릴 수 있다. 또한 위험 요인에 쉽게 노출될 수도 있다. 따라서 지나친 보호는 안되겠지만 미리 주변 환경을 파악할 수 있게 말로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직접 만져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다.

용기구나 장비는 일정한 장소에 두어야 한다
만약 용기구나 장비 등을 사용하는 신체활동에 함께 참여한다면 용기구나 장비는 일정한 장소에 두는 것이 좋다. 그래야 시각장애인이 항상 그 장소에서 그 물건을 찾을 수 있고 또 피할 수 있다.

언어적 설명은 명확하고 구체적이며 자세하게 하는 것이 좋다
간혹 “이쪽으로 가세요, 저쪽으로 가세요.”와 같은 불명확한 표현으로 시각장애인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운전을 하고 있을 때 뒷좌석의 사람이 “이쪽으로 가!”라고 하면 당신도 어느 방향으로 가라는 것인지 알 수 없을 것이다. 또 예를 들어 볼링을 함께 즐길 경우 볼링핀은 어떻게 배치되어 있는지, 레인은 어떤 형태로 얼마나 긴지, 스페어 처리 시 남은 핀은 번호와 위치 등을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이고 통일된 신호와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어제는 호각을 한 번 부는 것이 반칙이었고 두 번 부는 것이 선수교체였는데 오늘은 호각을 두 번 부는 것이 반칙이라면 이 상황이 반칙인지 무슨 상황인지 시각장애인이 판단하기 어려워 질 수 있다.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때는 직접 만져보거나 느껴보게 하는 것이 좋다.
볼링 핀이 어떤 형태인지, 함께 신체활동을 할 공간은 얼마나 넓은 지 등 말로 설명하기 힘든 부분들은 시각장애인들이 직접 만져보고거나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또한 세밀한 자세를 설명하고자 할 때 언어적인 설명이 힘들다면 양해를 얻어 자세를 직접 만져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좋다. 그럼으로써 용기구와 공간 그리고 자세 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때론 직접적으로 수정해 주는 것도 좋다
만약 자세를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잘 못 된 자세가 수정되지 않는다면 시각장애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직접적으로 수정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 이야기 한 내용은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신체활동을 할 때 고려하면 좋은 것들이었다. 물론 시각장애인과 걷고 식사할 때처럼 함께 생활하거나 마주쳤을 상황에 서로가 알고 있으면 좋은 내용들이 더 있다. 또 만약 시각장애인에게 신체활동을 제공해야하는 전문 지도자라면 더욱 더 많이 알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전문적인 지도자가 아닌 동료 참여자이거나 자원봉사자라면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할 의지만으로도 충분한 대화를 통하여 서로가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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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서울시 공식 블로그 서울마니아입니다.
    오는 2월 27일, 서울파트너스하우스에서 블로거와 서울시장이 한자리에 모여
    복지와 재능기부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랍니다. 이날 나온 의견을 종합해
    향후 서울시 복지정책에 반영되게끔 할 예정인데요, 시간이 되신다면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

    http://spp.seoul.go.kr/main/fieldtalk/fieldtalk_n.jsp?branch_id=394

                                                                                                             글 / 구교만(백석대학교)

예전에 대학원 수업을 나갈 때의 일이다. 어느 장애인복지관 특수체육지도자가 수업을 듣고 있었다. 그녀는 지적장애아동들에게 운동을 가르치기 시작하면서 ‘내가 직업을 잘못 선택한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자주했었다고 했다. 지적장애아동들이 프로그램의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단순한 동작을 지도해도 아동들의 운동 기술이 향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이들의 운동 기술 향상을 위하여 몇 주 동안 계속 한 가지 동작만을 반복해서 지도해 보기도 하고 벌을 주기도해보고 간식거리를 이용하기도 하는 등 행동관리 기술도 적용해 보았지만 그녀가 원하는 결과는 나와 주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들로 인하여 수업에 대한 스트레스는 더욱 쌓여만 갔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함께 아동들이 변화되지 않는 이유를 찾아 하나하나 되짚어보았다. 하지만 그녀가 고민했던 시간에 비하여 우리는 너무나 쉽게 가장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사실 중 하나는 그녀 자신에게 있었다. 지적장애인은 장애의 특성상 지적인 장애와 함께 운동발달도 지체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그들이 단기간 내에 기술을 습득하기 바랐던 것이다. 이러한 바람은 아동들을 위해서라기보다는 그녀 자신이 만족감을 느끼고 부모들에게 열심히 지도한 공로를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일 수도 있다.

신체활동을 참여하는 사람이 장애인이건 비장애인이건 참여하는 대상자가 중심이 되어 프로그램이 운영되어야 한다. 즉 지도자가 가르치고 싶은 것이나 지도자가 가르치기 쉬운 것을 지도자 중심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신체활동에 참여하는 학습자 중심의 신체활동을 선택하여 학습자의 특성에 맞게 지도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학습자와의 충분한 대화와 행동관찰을 통하여 학습자의 요구를 파악하고 학습자에게 적합한 신체활동을 제공해야한다.



                                                                                   사진출처: 대한장애인체육회


그렇지만 신체활동에 참여하는 학습자가 지적장애인 일 때 우린 고민하게 된다. ‘지적장애인이 자신의 욕구와 의지를 지도자에게 정확히 전달할 수 있을까?’ ‘학습자의 요구를 잘 파악할 수 있을까?’ 특수체육전문가들은 장애인들이 신체활동에 참여 할 때 자기결정권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지만 인지기능에 장애가 있는 지적장애인들에게 자기결정권에 대하여 논하는 것에 대하여 부정적인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치밀한 교수 설계와 지적장애인과의 상호작용을 위한 노력은 이를 가능하게 할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한 믿음을 저버려선 안 된다. 따라서 사전계획 단계 또는 평가 단계에서 학습자에 대한 보다 포괄적이고 자세한 조사가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보호자들과의 면담을 통하여 장애아동의 특성을 파악함은 물론 학습자가 흥미를 가지고 있는 신체활동, 용기구 또는 용품을 파악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또한 지적장애인들 역시 비장애인들보다 자세하고 분명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신체활동과 싫어하는 신체활동에 대한 의사표시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만약 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공과 관련된 활동을 할 때 다른 신체활동을 할 때 보다 더 적극적일 것이다. 따라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게 해 줌으로써 지적장애인이 어떤 것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아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이와 같이 지적장애인들의 욕구와 의지를 미리 파악하고 이를 프로그램에 반영하고자 하는 지도자의 노력이 있을 때 보다 자기주도적인 신체활동 프로그램이 제공되어 질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프로그램의 제공은 주의집중시간이 짧아 한 가지 프로그램에 쉽게 실증을 느끼는 지적장애인들에게 흥미를 느끼는 신체활동을 제공함으로써 즐거움과 같은 내적동기를 유발하게 될 것이며 이는 지속적인 참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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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오아라(한국체육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 1학년 학생들이 장애인 생활체육 현장에 처음으로 참여하면서 어리둥절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처음 특수체육현장에 배치되었을 때를 떠올리게 되었다. 휠체어레이싱선수들을 보조하는 역할이었는데 처음으로 휠체어를 탄 사람들을 보았을 때 너무나도 긴장했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머릿속에선 ‘어떤 말을 해야 할까?’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까?’ ‘특수체육개론 수업에서 장애인들에게 평등하게 대해야 한다고 배웠는데 도대체 어떻게 하는 것이 장애인들을 평등하게 대하는 걸까?’ 등의 오만가지 생각이 교차했다. 내가 생각한 평등은 그들을 동정하지 않는 것 이었다. 그래서 경사로를 힘겹게 휠체어를 타고 올라가는 선수를 보면서도 도와주지 않았고 그들이 불편한 손으로 휠체어를 조립할 때도 옆에서 바라보기만 했었다. 그때는 어리석게도 그들을 도와주는 것이 동정으로 비춰질까봐 그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 않는 것이 평등한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평등’ 장애인들에게 어떻게 해야 평등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10년 전 친구들과 함께 한 달 정도 캐나다 밴쿠버를 여행을 한 적이 있다. 첫날 밴쿠버 시내를 관광하면서 장애인들과 자주 마주치게 되었다. 처음엔 내가 특수체육을 전공하기 때문에 장애인들이 유독 눈에 많이 들어오겠거니 생각했었다. 하지만 둘째 날, 셋째 날에도 어김없이 하루 평균 8명 이상의 장애인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래서 그 당시 ‘밴쿠버에는 장애인들이 많이 사는 구나’ 정도의 생각을 했었다. 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와 생활하다가 문득 밴쿠버에 장애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이유를 깨닫게 되었다. 그 이유는 ‘평등’ 이었다.


                                                                                  사진출처: 대한장애인체육회


우리나라 인구의 10%정도가 장애인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하루에 한 명의 장애인도 만나기 쉽지 않다. 이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한 가지는 장애인들의 이동권 문제일 것이다. 지금도 우리나라에서는 장애인들이 이동권 보장을 위하여 시위하는 것을 대중매체를 통하여 접하고 있다. 아직까지 국내 장애인들은 혼자서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수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들을 보며 안타깝게 생각하고 동정의 눈빛을 보내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이는 장애인 당사자에게 정말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이라고 생각된다.

밴쿠버에서는 환경적 평등이 있었다. 장애인이 많은 것이 아니라 장애인들이 타인의 도움 없이 어디든 스스로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거리에서 장애인을 많이 만날 수 있었던 것이었다. 그곳의 대중교통인 버스는 대부분이  저상버스(low floor bus)로 휠체어 장애인들이 타인의 도움 없이 버스를 타고 내릴 수 있었고 대부분 건물에는 장애인 편의시설이 설치되어 혼자서 자신이 원하는 곳 어디든 편하게 다닐 수 있었던 것이다.


신체활동에서의 평등

장애인이 신체활동에 참여 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국내의 장애인 전용체육시설은 전국적으로 24곳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모든 장애인들이 전용체육시설을 이용하는 것은 역부족이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공공체육시설을 장애인들이 함께 사용하게 하기 위해서 장애인편의시설 리모델링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장애인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은 부족한 실정이다. 장애인체육에 있어서 ‘평등’은 그들이 하고 싶은 종목을 선택하여 자유롭게 할 수 있고 체육시설까지의 이동권이 보장되어 있으며 시설까지 어떠한 장애물 없이 이동하며 시설을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장애인을 지도할 수 있는 지도자들을 양성하기 위한 국가 자격제도도 하루빨리 시행 되어야 할 것이다.

장애인들에게 ‘신체활동은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좋은 영향을 주니 신체활동에 참여하라’는 식의 권유 보다는 장애인들이 불편함 없이 신체활동을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하고 그들이 스스로 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라고 생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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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조재훈(나사렛대학교 장애인체육학과)

 
최근 들어 장애인체육 분야에서 자주 거론되는 용어 중의 하나는 ‘당사자주의(consumerism)’라는 말이다. 장애인 당사자주의는 영문을 그대로 번역하면 ‘소비자주의’라 표현할 수 있다. 이를 장애인 복지서비스 분야에서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끔 표기한 것이 ‘당사자주의’이다.

장애인 복지서비스 분야에서 ‘당사자주의’가 부각되고 있는 배경은 장애인들을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과거 복지 선진국에서도 장애인의 문제는 개인의 문제로 한정시켜 장애인을 치료와 재활의 대상으로 바라보았다. 따라서 서비스와 프로그램도 치료적 차원이였으며 재활과 보호를 중심으로 한 내용으로 접근되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한계를 인정하기 시작하면서 장애인 복지 서비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부각되었는데, 이것이 ‘자립생활(Independent Living)’ 패러다임이다. ‘IL운동’이라고도 표현하는 자립생활 패러다임에서는 장애인의 삶에 대해 자신의 결정에 타인의 개입 또는 보호를 최소화하고 모든 과정이 자신의 의지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 패러다임을 실천하는 가장 중요한 이념이 바로 ‘장애인 당사자주의’ 이다.

복지 선진국들의 이러한 변화는 1970년대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시작되었는데, 이는 기존에 장애인을 시설이나 수용시설에서 보호하거나 치료적 차원에서 접근하던 재활패러다임에서 새로운 대체 패러다임을 찾으면서 시작되었다. 1972년 미국 버클리 대학에서 최초로 일어나기 시작한 이후 영국도 미국 자립생활운동에 영향을 받아 1974년에 더비 지역(Derbyshire)에서 자조집단 형식의 장애인 조직이 설립된 것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발전하였다. 일본도 이미 1981년 국제장애인의 해에 ED Roberts가 일본의 방문하면서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다소 늦게 1990년대 서서히 부각되기 시작하였으나, 최근에는 시대적 조류로 받아들이고 있는 추세이다.


                                                                                               사진출처: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러한 장애인 복지 서비스에 대한 세계적인 변화의 분위기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새로운 장애개념 정의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1980년대 이후 장애를 ‘손상(Impairment)’이나 ‘장애(Disability)’, ‘사회적 불리(Handicapped)’로 개념 정의하여 장애는 개인의 장애부위에서 시작하여 기능적, 사회적 문제로 이어진다는 의미로 결국 개인의 문제로 한정시켜오다가 2001년 ICF(국제기능장애건강분류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Functioning, Disability and Health)에서 장애를 기능과 장애영역(신체기능 및 구조, 활동과 참여), 상황적 요소들로 구분하고(환경적 요소들, 개별적 요소들)로 정의하였다. 이는 장애가 더 이상 개인의 손상된 상태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환경과의 역동적인 과정에서 발생되는 문제이고, 환경적 조건과 개입, 지원에 의해 그 결과를 달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분위기에 맞추어 우리나라에서도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의 개정으로 장애인들의 교육적 기틀을 마련하였고, 개정된 ‘장애인복지법’에서는 장애인들에게 자립생활을 기틀을 마련해 줄 수 있는 조항들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어려움 가운데 제정된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은 우리나라 장애인복지의 엄청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장애인체육 분야에서도 이에 영향을 받아 최근 많은 변화가 전개되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장애인체육 업무의 주무부처가 보건복지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로의 이전이다. 그동안 보건복지 차원에서의 체육활동은 단순히 치료적이고 재활, 레크리에이션 차원에서 다루어졌기 때문에 지도자 자격제도나 선수들의 포상제도, 경기단체 지원과 선수관리 등의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2005년 주무부처 이전과 동시에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설립되었고, 16개 시도장애인체육회와 20여 종목의 경기단체가 만들어졌다. 참으로 단기간에 놀라운 변화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 주목해야 할 것은 이 구조적인 변화를 주도한 것이 체육교수나 지도자, 행정가 등 전문가들이 아니라 장애인체육 당사자들이라는 것이다. 이는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즉, 장애인체육 분야에 당사자주의가 이미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주무부처 이전의 과정에서만 보아도 장애인운동선수들이 운동지원의 개선을 요구하며 수 차례 거리에 나서게 되었고, 올림픽선수단이 대회를 보이콧하려고 시도하는 등의 사건들을 겪어야 했다. 이 과정에서 필자의 생각은 장애인들이 체육활동에 참여하면서 겪은 많은 어려움과 한계가 극에 달해서 이러한 정책들이 변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전개된 측면이 강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장애인체육에서의 당사자주의는 기존의 체육정책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대한장애인체육회와 각 시도장애인체육회의 이사비율에 장애인이 20%이상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규정이나 시도장애인체육회 인사 갈등, 정책추진에 대한 갈등들을 보면 장애인 당사자들의 기존 정책에 대한 불신이 얼마나 깊은지를 엿볼 수 있다.

주무부처 이전이 이루어졌고 전국적으로 행정조직과 지원체계가 어느 정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책에 대한 불신은 존재하고 있으며, 장애인 당사자들의 정책참여와 주요 행정조직에 참여시키라는 요구가 지나칠 정도로 이어지고 있고 실제로 많은 장애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물론 이에 따른 부작용이 없지 않다. 자격 및 자질의 문제와 특혜시비, 체육행정 서비스의 질적 저하 등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며, 이는 비장애인들이나 전문가 집단으로 하여금 당사자주의를 부정적 시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부정적인 시각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우선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분 짓는 이분법적 시각으로 장애를 가진 당사자를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장애인의 문제를 장애인 당사자의 문제만으로 국한시켜서 비장애인을 제3자로 만드는 시각이다. 둘째, 당사자주의를 왜곡 적용해 이권 또는 기득권 확보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일부 이기주의적 시도 때문이다. 셋째, 전문가 집단이 장애인서비스를 치료나 재활차원에서 바라보는 시각 때문이다. 넷째, 장애 당사자들의 과도한 피해의식과 역량부족이 원인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유야 어떻든 장애인체육 서비스에 있어서 당사자주의의 실천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임에 틀림없다. 장애인체육 서비스의 수혜자는 결국 장애인임을 고려할 때 그들의 요구와 눈높이는 정책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한다. 기업에서 아무리 좋은 상품을 개발하더라도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출 수 없다면 소비자가 외면하게 되기 때문에 좋은 상품과 질 높은 서비스가 이루어지게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생존전략이다.

소비자 중심주의는 판매자나 서비스 공급자에 대한 불신에서 출발했고, 상품의 신뢰성과 서비스의 적절성을 평가하는 것은 결국 소비자의 몫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요구와 참여는 정책 실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이처럼 장애인체육 분야의 서비스 철학도 장애인을 주요 고객으로 인정하고 기획단계에서부터 진행, 평가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선택과 결정, 그리고 참여가 보장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분야에서 교수나 지도자, 행정가 등의 전문가들은 당사자주의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첫째, 전문가 집단은 장애인 당사자주의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필요할 것이다. 시대적인 변화를 이해해야 한다. 또한 스스로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분하는 이분법적인 시각을 버림과 동시에 전문가로서의 기득권을 버려야 한다. 이는 당사자주의의 바른 이해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당사자주의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장애인은 체육서비스의 소비자이므로 이들의 욕구, 선택과 결정에 관심 가져야 하며 정책에 참여하도록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

셋째, 프로그램과 정책에 있어서 당사자주의를 실천해야 한다. 과거 지도자나 행정가 기관중심의 프로그램 및 정책구현은 많은 실패를 거듭해 왔다. 이러한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이고 그 효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당사자의 욕구와 필요를 바탕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넷째, 전문가도 장애인체육 당사자임을 알아야하고 책임의식과 주인의식 가져야 한다. 장애인체육의 당사자가 장애인이라는 것은 생태학적으로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사회학적인 측면에서는 장애인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환경을 포함하는 의미로 보아야할 것이다. 즉 장애인 체육에 있어서 당사자는 가족, 단체, 지도자, 행정가, 자원봉사자 등 장애인 체육참여자나 장애인의 체육활동 문제를 위해 노력하는 모든 주체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주어진 분야에서 책무를 다해야 할 것이다.

 
장애인체육 지도자나 전문가들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서비스 철학이 있다. 그 철학이 어떤 것이더라도 진정으로 장애인을 위한 것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장애인체육의 ‘당사자주의’도 결국 장애인에게 체육활동을 어떻게 잘 서비스할 것인가? 라는 근본적인 질문에서부터 시작된 것이고 그 속에 시사점이 있다면 적용해 볼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장애인체육 분야에서 당사자주의는 이미 시작되었다. 어떤 모습으로 적용하며 결실들을 맺어갈 지는 우리 모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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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구교만(백석대학교 교수)


장애인들에게 신체활동을 제공하는 교사나 지도자들은 측정과 평가, 목표 설정, 적절한 배치, 적절한 지도 환경과 지원 서비스, 활동의 변형 등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다. 따라서 이러한 모든 걸 이야기 하자면 시간이 한 없이 부족하다. 다만 경험을 통해 얻은 몇 가지 주요한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얼마 전부터 테니스가 무척 하고 싶다. 그저 윔블던 대회를 우연히 보고나서부터 테니스가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서다. 이처럼 운동, 게임, 스포츠와 같은 신체활동에 참여하는데 많은 이유와 동기가 존재하지만 가장 큰 이유나 동기는 ‘재밌어서, 좋아서, 즐거우니까’다. 이처럼 우리가 원하는 그리고 필요로 하는 신체활동은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활동이어야 한다. 밝게 웃으며 뛰노는 장애아이들을 볼 때 우리는 진정한 신체활동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체육의 실제는 즐거움이며 가장 직접적인 목표요 목적인 것이다. 따라서 장애인의 신체활동에서도 그 어떤 가치보다 재미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을 제공하고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사진출처: 대한장애인체육회


우리는 감기에 걸렸을 때 병원에 갈지 약국에서 약으로 대처할 지 스스로 결정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진다. 물론 그 결과가 항상 좋지만은 않다. 하지만 한 인간으로써 존엄성을 가지고 자신의 의사를 결정하고 선택하고 있다. 그러나 가끔은 장애를 지니고 있다는 이유로 자신의 결정권에 제한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활동은 발달을 촉진하니까 꼭 해야 하고, 이런 활동은 신체의 기능을 향상시키니까 꼭 해야 한다.’는 식의 권유로 당사자의 흥미를 고려하기 보다는 재활의 측면으로 몰아 당사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을 좁히고 있다. 우리는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한 활동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속적인 참여를 촉진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물론 그들에게 꼭 필요한 신체활동이 있다. 하지만 그 것을 선택하도록 강요할 수는 없는 것이다. 따라서 특별히 제공 되어진 환경이나 다양한 선택의 기회 속에서 그들에게 필요한 활동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교사와 지도자의 역할일 것이다.

예전에 자폐성 장애아동들에게 윈드서핑을 가르칠 때의 일이다. 모두 두 명의 아이들이었는데 다른 자폐성 장애아동에 비하여 운동 기능이 뛰어난 아이들이었다. 하지만 둘은 너무나 다른 것이 있었는데 한 명은 “끝나고 백화점 데려가 줄게” 라고 하면 열심히 했고, 또 다른 한 명은 롤케익 한 점이면 그러했다. 웬만해서는 ‘백화점’과 ‘롤케익’을 당할 강화물은 없었다. 또한 다양한 장애인들에게 수상스키를 지도한 적이 있다. 이들 중 한 명은 팔꿈치 아래 한쪽 상지 절단장애였고 또 한 명은 무릎 아래 한쪽 하지 절단장애였다. 그리고 몇 명은 청각장애, 몇 명은 소아마비, 몇 명은 척수장애 장애인이었다. 척수장애인과 소아마비 장애인들은 싯스키를 탔고 청각장애인은 일반적인 투스키를 탔다. 하지만 한쪽 하지 절단 장애인은 원스키를 탈 수밖에는 없었다. 이와 같이 이들은 각기 자신의 장애에 따라 수상스키를 즐기는데 독특한 요구를 가지고 있었고 그에 맞는 지원을 받아 수상스키를 탈 수 있었다. 이처럼 특수체육 현장에서 너무나 다른 요구를 가지고 있는 장애인들을 만나게 된다. 더욱이 인지적․정서적․신체적인 측면 등 다양한 측면의 요구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신체활동을 필요로 하는 독특한 요구를 가지고 있는 장애인들에게는 그에 적합한 지원서비스가 필요하다. 이러한 지원서비스는 총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학습자의 요구에 대한 이해와 함께 이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장애인들에게 적합하도록 준비 되어 져야 한다.

이와 같이 장애인들에게 신체활동을 제공한다는 것은 너무나 많은 생각할 것과 준비할 것을 요구한다. 따라서 전문적 지식과 인내, 창조적인 생각 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들과 신체활동을 함께 하겠다는 마음으로 노력한다면 누구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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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경숙(한국체육대학교) 


내가 처음 특수체육이라는 학문을 전공하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었을 때만해도 국내에서 대다수의
체육학자들은 특수체육이 ‘체육학 범주에 포함될 수 있는 것인가?’ ‘과연 장애인들이 체육은 할 수
있는 것인가?’ 란 질문들을 끊임없이 던지며 특수체육을 체육학으로 인정하기 꺼려했었다. 하지만
‘88 서울파랄림픽’ 이후 장애인 체육에 관한 관심도가 서서히 높아지면서 국내 장애인 스포츠 현장의
발전은 물론 학문도 발전해 왔다. 최근 체육분야 학술지들을 보면 여러 분과에서 장애인들을 대상
으로 한 연구들을 자주 볼 수 있어 국내 특수체육학의 초기 전공자로서 매우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 연구들을 살펴보면 대다수의 연구자들이 가장 중요한 것을 간과하고 있다. 그것은 단순히
‘장애를 갖은 대상자’가 아닌 그들의 장애특성에 대한 이해인 것이다. 즉 장애의 특성이나 장애
정도에 대한 이해 없이 과거에 비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던 연구를 대상자만 장애인으로
바꾸어 재 연구 해 놓은 것들이다. 이러한 연구들은 장애인들의 독특한 요구와 특성을 모르는 사람
들에겐 의미 있는 연구로 비춰질 수 있으나 특수체육 전공자나 장애인 당사자들이 보았을 때는
무용지물인 연구일 수밖에 없다.


 

                                                                                   사진출처: 대한장애인체육회


예를 들어 지적장애인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여 운동기술이나 체력 향상에 대한 연구들이 다양한
체육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지만 그 결과를 신뢰하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다. 연구 대상자를
선정하는 기준에 있어서 장애 등급을 분류 시 정확한 지적능력과 적응행동능력의 측정 없이 단순히
장애인복지카드에 명시된 장애등급에 따라 대상자를 분류하고 있다. 장애인 복지카드에 명시된
장애등급은 어떠한 기관에서 진단하였느냐에 동일한 사람이라도 장애등급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연구대상자의 특성을 복지카드에 명시된 장애등급 만으로 분류하는 것에는 문제가 따른다.

또한 몇몇의 지적장애인들은 운동기술이나 체력능력이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평가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평가의 결과가 저조하게 나오거나 그날의 컨디션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평가
결과의 신뢰가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들의 고려 없이 비장애인들에게 평가하는 방식
그대로 지적장애인들에게 적용하여 얻은 결과를 발표한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다.

특수체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특수체육 관련 연구를 볼 때 연구 참여자의
향상된 결과자체 보다는 어떠한 방법으로 지도하고 어떠한 프로그램을 적용했더니 운동기술이나
 체력이 향상됐더라 하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와 같이 연구를
하는데 있어 장애인들을 얼마나 이해하고 그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어떠한 과정으로 연구가
이루어졌는지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다면 더욱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연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김정명은(1995)은 사회학, 생리학, 역학 등의 학문을 인간의 움직임에 관련시키지 않으면 스포츠
영역의 학문으로서의 의미가 없다고 하였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살펴보면 다양한 체육 전공영역
에서 하고 있는 특수체육 연구를 장애인의 이해가 없이 연구 되어 진다면 특수체육학으로서의
의미가 없을 수도 있는 것이다.

특수체육학은 Sherrill(1993)의 말처럼 교차학문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교차학문적
성격도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장애인들의 신체활동에 교육학, 사회학, 생리학, 역학과 같은
개별과학이 접목되어야하는 것이다. 따라서 특수체육학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
들과의 최적화된 교류와 협력이 필요하며 특수체육 전공자들의 역할 제고뿐만 아니라 함께하려는
자세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다양한 학문과 연구 방법들을 통합할 수 있는 패러다임의
모색과 다양한 측면에서 학문간 협력과 교류 방식을 특수체육에 적용하는 것이 특수체육의 성장과
발전에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Sherrrill, C.(1993). Adapted physical activity, recreation, and sport: Cross-disciplinary and lifespan
(4th ed.) Dubuque, IA: WCB/McGraw-Hill.
김정명(1995). 연구논단: 진정한' 체육학' 과 그 방법론.
한국체육학회회보, 62,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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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를 지원하여,

장애인체육 행정 · 정책 전문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한국체육대학교를 방문했습니다.



Q. 선생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현재 한국체육대학교에서 특수체육을 전공하고 있고
장애인체육 행정 · 정책 실무자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만입니다.

Q. 장애인체육 행정 · 정책 실무자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장애인체육 행정 · 정책 실무자 교육은 장애인체육 행정 · 정책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다양한 실무행정, 장애인체육, 소양교육, 국제스포츠 및 외국어 등의 필수교육과정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장애인 스포츠 현장과 특히 외국 분야에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인재들을 양성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Q. 장애인체육 행정 · 정책 실무자 교육 프로그램의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현재 장애인체육이 많이 활성화 되고 있는 과정인데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있는 분들이 상당히 부족합니다.
특히 국내 · 외적으로 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데
서류를 주고받거나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미숙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장애인체육이 광범위하지는 않지만 그 범위 안에서 업무들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능력을 배양해주고 지도 해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Q. 교육생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습니까?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상자는 장애인체육현장에서 일하는 행정가들, 선수출신들,
그리고 특수체육관련 전공자 학생들입니다.
앞으로 이러한 분들이 장애인체육 현장에 가서 자신의 역할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현재의 교육들이 많은 도움과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참석자들의 만족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작년에 설문조사를 한 결과 80% 이상이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업이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으로 지속되어 일관성 있는 교육과정으로 자리를 잡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Q.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해 저희가 많은 역할을 해야 하지만 현재까지 양적으로는
발전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양적인 발전 가운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들을 보충해주고 질적인 교육과 개선을 통해 현장에서 필요한 교육들을
제공하는 것 입니다. 형식적인 틀에서 벗어나 현장에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그들이 필요한
교육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차후 지원이 어떻게 이루어지기를 원하시나요?

이와 같은 사업이 형식적으로 그치기 보다는 체육인재육성재단이 앞으로 더 주축이 되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용성 있는 교육적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한국체육대학교 장애인체육 행정 · 정책 전문가 양성 교육)





Q.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현재 경기도 장애인 사격연맹에서 전무를 맡고 있고 장애인체육은 약 20년 정도 하였습니다.

Q. 장애인체육 행정․정책 실무자 교육을 듣게 된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이 프로그램은 작년에 시작을 하였는데 그때 동료들로부터 좋은 프로그램이 있으니 함께 듣자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등록을 하지 못하였고 이번년도에 공지사항을 보고
응시를 하였습니다. 접하지 못한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을 하면서 배우고 있습니다.

Q. 교육을 들은 후 어떠한 도움이 되셨나요?

아직 2주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현장에 도움이 된 것보다는
사격선수이다 보니 사격에 관련된 일만하였지 다른 종목에 대해 접해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번 교육을 통해 각 종목마다의 역사들을 알 수 있게 되었고 상식 이상에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Q. 반 분위기는 어떤가요?

너무 좋습니다. 대부분 수강생들이 각 경기단체에 사무국장, 전무들, 선수출신자들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이제 수업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동호회를 만들어서 수강이 끝난 후에도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Q. 장애인체육에 대한 지원이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였을 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2005년도에 장애인체육회가 정식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로 이전이 된 후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각 중앙연맹으로부터 지원금을 받고 있으며 비장애인과 장애인과의 차별 없이 동등한 조건에서
혜택을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가 선수출신으로써 현장에서 느낀 것은 너무 급격하게 발전이 되어
부작용이 생기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이러한 부분은 차차 보완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휠체어 중도장애를 입게 되면서 2~3년의 병원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사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생산적인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장애인체육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20년 동안 선수생활을 했으니깐 이제는 후배양성을 해야 될 때라 생각합니다.
이 교육을 받는 것도 그러한 맥락입니다. 가장 큰 목표는 지도자의 길을 걷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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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걸 볼 때마다 2가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는 좀 더 잘 사는 나라가 되어 장애인 체육에도 혜택이 돌아갈 여력이 충분했으면~
    다른 하나는 사회의 인식이 좀 더 높아져서 체육과 장애인 분야에 관심을 기울여줬으면~

                                                                  글 / 노형규 (한국체육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 교수)
 

약간은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는 장애인스포츠는 말 그대로 다양한 형태의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경기에 참여하여 서로간의 우열을 겨루는 경쟁적인 활동을 의미한다.

장애인스포츠가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소개된 것은 1988년 서울 올림픽에 이어서
개최된 서울 장애인올림픽(paralympics)이다. 그 때까지만 해도 우리 국민들에게
장애인스포츠라는 것은 그저 올림픽을 치루기 위한 곁다리 행사 정도로만
인식되었을 수도 있다. 실제로 그 당시 우리나라는 올림픽에 참가할 장애인
선수들을 찾기가 어려워 여기저기 흩어져 운동을 하고 있던 건강한 장애인들을
급조하여 국가 대표팀을 만들고 국가차원의 집중 훈련을 통해 경기에 출전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On world one dream, 2009)


국제적으로도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이전까지는 장애인올림픽이 일반 올림픽과는
별개로 개최되었고 단순히 장애인들의 이벤트성 국제 행사 개념
이 강했다.
즉 최근의 장애인올림픽과 같이 조직화, 체계화되어 개인과 국가 간의 치열한
경쟁의 개념은 크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례로 서울 장애인올림픽 직전 대회였던
제7회(1984) 영국 에일즈베리 장애인올림픽에서는 참가국과 참가인원이 41개국 2500여명
수준에서 2008년 열린 13회 베이징 장애인올림픽에서는 148개국 7383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며 명실상부한 국제 올림픽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장애인올림픽의 변화는 단순히 외형적 규모만은 아니다. 더 중요한 변화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한 것이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장애인올림픽에서
279개 장애인 세계기록과 339개 장애인올림픽 기록이 갱신되었다는 것은 최근
장애인스포츠의 급격한 질적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경기의 방식은
다르지만 역도의 4개 종목에서는 일반 올림픽의 기록을 앞지르는 경우도 나타났다. 

 

 

                                                           (사진: 조세현, 2009)


이미 매스컴을 통해 알려진 바 있는 남아공 출신의 육상선수 피스토리우스는
아테네 장애인올림픽에서 두 다리가 없는 상태로 10초 91을 기록하여 우사인
볼트가 2008년도에 베이징에 올림픽에서 세운 100m 세계 신기록 9초 69의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적지 않은 장애인올림픽의 종목 기록들은 이미 일반 올림픽의 기록에
육박하고 있으며 국제대회가 거듭될 때마다 계속해서 신기록이 갱신되고 있다.


이제 장애인스포츠는 단순히 장애인들의 친목도모나 참가의 의미만 두던 시대는 지났다.
또한 장애인들의 스포츠 참여가 감성적 측면의 인간승리나 역경극복의 가십(gossip)
정로만 치부되던 시대도 끝나가고 있다. 장애인스포츠는 이제 엄연한 스포츠로서의
경기력을 겨루고 있으며, 우리 모두가 그러한 경기력 향상을 위한 선수들의
도전에 대해 진정한 승자로서의 박수
를 쳐야할 때가 되었다. 

우리나라는 지난 몇 년 간 장애인체육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행정적, 조직적 변화의
노력을 지속해 왔다. 국민체육진흥법을 통해 장애인체육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설립을 통해 장애인체육 지원에 기반을 마련한 것이 그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국내 장애인스포츠는 최고의 경기력 향상이라는
당면과제를 효과적으로 풀어나가지는 못하고 있는 듯하다. 향후 국제 장애인스포츠에서의
국가적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이제 경기력 향상 차원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On world one dream, 2009)


우리나라 장애인스포츠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과학적 접근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비장애인 스포츠 종목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과학적 훈련 방식과
기술을 획득하고 장애인스포츠에서 사용되는 스포츠 장비의 개발은 가장 시급하게
진행되어야 할 사항이다. 이와 함께  장기적인 차원에서 경기력을 체계적으로 쌓을
수 있는 장애인생활체육 저변확대와 다양한 국제대회 참가 기회 확대도 장애인 선수들의
경기력을 높일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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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기홍 (용인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 교수)


우리가 운동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두 말할 나위 없이 그저 운동이 좋아서 하는 것이라면 가장 이상적일 것이다. 
재미있기 때문에 하고 또 스스로 하고 싶어지는 운동이라면 운동을 통하여
나의 삶에 가치가 더욱 고조될 것이다.
그런데 그 운동이 특별한 경우에는 운동이 아닌 치료라는 목적을 가지게 된다.

예를 들어, 성인병에 걸린 사람, 특히 심혈관 질환으로 인하여 수술을 받은 사람이
그 회복을 위하여 운동하기를 권장 받았다거나 당뇨질환의 관리차원에서 운동이 필요한
이런 경우, 운동은 그저 좋아서 한다기보다는 의사의 지시에 혹은 처방에 따라서
억지로라도 해야만 하는 것이 되는 것이다.
환자, 즉 병원의 신세를 지는 사람들에게 운동이 매우 좋은 치료적 목적 활동이 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닌 것이다. 이런 운동을 일컬어 재활운동이라고 칭하고 있다.

하지만 재활을 위한 운동과 그저 좋아서 하는 운동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그리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지 않는 듯하다.
특히 장애학생을 위하여 실시하는 신체활동 즉, 특수체육은 어떤 정체성을 갖고 있는 것일까?

많은 학부모님들이 그냥 운동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무엇인가 남다르고 좀은 특별하여
그래서 특수라는 말이 수식어로 붙어 그 의미가 조금은 특별하게 취급되는 특수체육을 재활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보고 있는 경향이 있음을 부인할 수가 없을 것이다.


장애학생에게 제공되는 스포츠 활동이나 신체활동의 목적을 재활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는 그 순간
장애학생은 마치 병원 신세를 지는 환자와 같이 취급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환자의 상태에 놓여있는 장애학생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많은 장애학생은 본인이 갖고 있는 장애의 특성을 제외한다면?
그렇다면 그 나머지 측면에는 차이가 없는 것! 그런데 장애를 가장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가장 최우선으로 그 장애로부터 벗어나야만 된다는 강박관념으로 인하여 모든 신체활동을 재활이라는
단어로 수식하고 있지는 않을까?

운동이 우리에게 주는 궁극적인 목적은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것이라 본다.
풍요로운 삶은 바로 행복을 의미하는 것이다.
장애학생에게 제공되어야만 하는 그 어떤 교육일지라도
그 학생의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궁극적 목적을 가져야 한다.
그런데 우리가 운동을 시작하면서 재활이라는 말로써 그 활동의 목적이 소극적으로 변질되어서는
곤란하다.

어떤 경우에는 장애를 평생 동안 함께 동반하고 살아가야만 한다.
물론 그 장애의 정도가 호전되는 것을 기대하고 그 목적에 전념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장애로부터의 해방, 장애가 없는 상태로 완전히 변모할 수 없는 경우라면?
장애를 갖고도 행복하게 살아가야만 하지 않을까?

특수체육을 이해하고자 할 때, 장애학생의 행복을 추구하는 궁극적이고
매우 보편타당한 목적 활동으로 그저 단순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즉, 재활이 아닌 운동으로써 순수하게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모두가 똑같다. 차이가 없다.
운동은 재미있을 때 운동하는 것이고 그 운동을 계속하면서 삶이 참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이 아닐까?

모두가 그러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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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권일 (체육과학연구원 정책개발연구실 연구원)


전문(專門)이라 함은 어떤 분야에 상당한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오직 그 분야만 연구하거나 맡는 것(또는 그 분야)을 말하며,
전문가(專門家)라 함은 어떤 분야를 연구하거나 그 일에 종사하여
그 분야에 상당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을 일컫는다.

그렇다면 특수체육의 전문성은 무엇이며, 관련 전문가의 현황 및 향후 전망은 어떠한지 한 번 알아보자.

특수체육은 단어 자체로 분석해 보면 특수와 체육이 조합된 단어이다.
이러한 특수체육을 학문적 측면에서 분석해 보면 특수와 관련된 인접 학문 영역은 의학, 생리학,
심리학, 교육학 등 매우 다양하고, 체육 역시 응용학문으로서 운동생리학, 운동역학, 스포츠심리학,
체육측정·평가, 스포츠교육학, 스포츠사회학 등의 하위 영역이 자리를 하고 있다.

또한, 특수체육 현장에서는 이러한 지식 기반 하에 고유 영역, 즉 체육지도전략 및 경기력 향상,
등급분류, 도핑, 국제협력 분야 등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요구하고 있다.

학문 영역에서의 특수체육 전문성과 현장 영역에서의 특수체육 전문가에 대해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1. 학문 영역에서의 특수체육 전문성

국내외적으로 특수체육이 학문으로서 자리 잡은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 장애인들이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고, 특수학교에서 교과목으로서의
체육활동이 시작된 시점을 1960년대 초반(또는 그 이전)이라고 볼 수 있는데,
학문적인 영역은 1988년 대한유도학교(현 용인대학교)에 특수체육학과가 개설된 이후
현재 12개의 관련학과가 생겨났고, 한국특수체육학회가 1990년 창립되어 1993년부터
학회지를 발간한 것이 시작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사회문화적으로 장애인들의 체육활동을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분위기에 더하여
20여년의 짧은 기간에 특수체육이 학문으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이다.
그러나 특수체육은 학문의 특성상 인접학문과의 협력이나 공동연구 등이 필수적이다.
즉, 특수 분야에서의 장애 이해나 원인 규명 등을 통한 교육적, 사회적, 심리적 발달이나 향상 등을
도모하고 있고, 체육학 측면에서 운동발달, 학습 및 제어, 심리·역학·생리학을 기반으로 한
경기력 향상 분야에까지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특수체육학회 홈페이지                대한장애인체육회 홈페이지
                         http://ksa.sports.re.kr/kosape         http://www.kosad.or.kr
                                                


2. 현장 영역에서의 특수체육 전문가

장애인들의 스포츠 활동 참여와 장애학생들의 교과목으로서의 체육활동으로 시작된
우리나라 특수체육은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을 계기로 사회적인 관심과 지원을
대폭 증가 시켰고, 2005년 7월 국민체육진흥법의 개정 및 문화체육관광부 내 장애인체육과
(현 장애인문화체육팀) 신설, 대한장애인체육회 설립 등으로 법적·제도적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큰 변화를 계기로 특수체육 현장은 생활체육 참여인구의 지속적 증가,
엘리트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등과 같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요구와 지원정책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특수체육 현장에는 장애인들의 원활한 체육활동 참여와 스포츠에서의 경기력 향상이라는
큰 목적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양성되고 배치
되어야 한다.
세부적으로, 아직 국가공인자격제도가 마련되어 있지 않지만
생활체육과 전문체육 분야에서의 지도자, 장애인스포츠의 특성상 각 이벤트별 동등한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등급분류사, 경기력 향상을 목적으로 불법적인 약물 복용 등을 방지하는 도핑검사관,
국제대회 및 이벤트 유치 등 국제협력을 주도할 수 있는 국제외교인력, 관련 정책개발 및 경기력
향상의 기본 데이터 측정과 분석을 위한 필수 연구인력 등이 양성·배치 되어야 한다.

3. 특수체육 전문가의 양성 분야

특수체육이 학문 영역에서 자리를 잡고, 현장 영역에서 지속적인 사업과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관련 전문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으로 우리나라는 장애인들이 체육활동에 원활히 참여하고,
경기력 수준에서도 향상되기를 바라는 측면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반드시 필요
하다.
생활체육지도자, 종목별·장애유형별 감독 및 코치, 등급분류사, 도핑전문가, 국제외교인력,
연구인력 등이 일정한 자리를 잡고 있다고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아직은 가야 할 길이 멀다.

특히, 생활체육 현장에서 참여자들의 운동지도와 더불어 체력 및 건강관리를 체계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지도자나 종목별·장애유형별 경기력 향상을 위해 스포츠과학화를 접목시킬 수 있는
지도자의 부재는 체육활동의 기반 측면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숙제이다.

향후 국가공인자격제도의 도입 등으로 일선 배치를 위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장에서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등급 분류사 역시 국내 및 국제 전문가가
시급히 양성되어야 할 분야이며, 일반체육과 마찬가지로 문제가 큰 반도핑과 관련된 전문가 또한
필수적인 인력 양성 분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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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최승권(용인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 교수)

 

우리한테는 ‘장애인체육’ 이라는 말이 더 익숙하지만,
대학의 학과 명칭으로 사용하는 학계에서는 주로 ‘특수체육’ 으로 쓰이고 있다.

이 두 단어는 태동과정이나 배경에 차이가 있어
장애인체육은 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스포츠 활동에 초점을 두고 있고,
특수체육은 학교를 중심으로 교육활동에 중점을 나타내며 변화·발전하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그 주체는 틀림없이 ‘체육’ 이다.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2005년도까지 보건복지부 업무였다.

과거 : 장애 중심의 재활을 위한 체육

장애유형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는 생각을
보편적으로 갖게 된 것은 오래된 일이 아니다.

과거에는 장애의 개념을 병리적인 현상으로 보면서 장애를 치료하여 재활시킴으로서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사회에 복귀시키고자 하는 노력이 있었고,
이를 위한 수단으로 체육활동을 이용하였다. 이러한 관점은 ‘장애인체육’의 본질을 체육보다는
장애에 우선시함으로써 ‘장애인체육’과 관련된 모든 일은 장애와 관련된 복지 분야에서
행정과 정책을 펼치는 결과를 낳았다.

이러한 가운데 체육학 분야에서는 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체육활동에 관심을 나타내면서
특수체육학회의 창립, 장애 학생들을 위한 체육교과서의 개발, 특수학교 체육교사 양성과정의
제도화 등의 일을 전개하며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려는
노력을 경주하였다.


현재: 국민체육의 한 분야로서의 장애인체육

1988년 서울파랄림픽대회의 개최가 우리나라 장애인의 복지, 교육, 체육 등 장애인 문화 전반의
대변혁 사건이었다면, 2005년 7월 29일의 국민체육진흥법의 개정에 의한 장애인체육의 법제화는
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체육활동을 재활의 굴레로부터 국민체육으로 탈바꿈시킨 사건이었다.

이로 말미암아 정부 부처 내에 장애인체육을 전담하는 부서가 생겨났으며,
법에 의해 대한체육회와 동일한 위상을 갖는 대한장애인체육회를 설립하여 전국적인 체육행정조직을
갖춤으로써 장애인체육은 불과 몇 년 전에 비해 행·재정적으로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크게 변모하고 있다.

장애인체육이 다각도로 크게 변화하는 가운데 발전을 위한 방향을 정립하고 있는지는 불행하게도
알 수가 없는 것이 안타깝다.

우리가 흔히 생활체육의 3요소라고 하는
지도자, 시설, 프로그램을 장애인체육에서는 준비를 하고 있는지?
체육활동 참여 인구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갖추고 있는지?
장애인체육을 발전시키는데 필요한 수많은 과제를 파악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방안을 수립하고 있는지?

이 모든 과제들을 단시간에 해결할 수는 없지만 과제를 단계적으로 해결하며 장애인체육이
국민체육으로 자리매김을 하려면 장애인체육의 기조를 정립하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이 나타나야 가능할 것이다.

미래 : 통합으로서의 특수체육

‘체육’과 ‘장애인체육’은 구분되는 용어이고 구분해야 할 기준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또한 ‘장애인체육’이라는 말에서 굳이 ‘장애인’이라는 단어가 필요할까?
만약에 ‘체육’이라는 용어에 모든 사람들의 체육활동을 포함할 수 있도록 하여도
‘장애인체육’과 ‘체육’은 구분되어야할까?

인간을 장애라는 특징에 의해 구분할 수 있는 절대적 기준은 없다.
장애의 특징을 거론하는 이유는 장애로 인하여 장애가 없는 사람들과 생길 수 있는 차이의 문제를
사회적 환경 개선으로 대부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애 유무에 따라 체육활동을 구별하는 하는 것이 아니라 체육활동에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추구하는 것이 특수체육이다
.
우리가 희망하는 복지사회는 모든 사람들이 주어진 환경에서 제한을 받지 않고
자신의 일과 활동을 할 수 있는 사회를 의미한다.

장애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보편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을 위한 체육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다.
장애에 유무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제반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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