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조정환(서울여자대학교 교수)

우리는 아직 잘 알지 못하는 미지의 특성을 이해하고 설명하기 위해서 개별 현상에 대한 자료들을 모은다. 그리고 이들 자료에서 보여지는 공통적인 부분들을 찾아 정리하고 현상에 숨어있는 질서를 이해하고자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파악하게 된 정보를 바탕으로 이론이라는 것을 만들고, 또 이론의 재현성 여부를 평가하여 확증하는 단계를 거치기도 한다. 일반적인 과학적 탐구 활동은 이렇게 개별 사례를 모아 전체적인 설명을 목적으로 하기도 한다.

 
잘 알다시피 이러한 연구 활동의 대상이 자연 현상들 예를 들면 자석의 힘, 연료의 연소, 공기나 빛의 특성들인 경우 연구과정에서 나타나는 질서는 몇 번이고 언제든지 정확히 반복해서 증명해 보이기 쉽다. 따라서 실험적인 방법에 의해서 동일한 결과가 얻어지는지 여부를 확인하기도 쉽고, 또 이러한 방법에서 특정한 요소들 간의 원인 결과 즉 인과관계에 대한 설명이 용이하게 된다.

 
그러나 그 대상이 자연 현상이 아닌 사람의 행동이나 신체적 반응과 같은 영역에서는 자연과학의 물질세계와 달리 간단히 쉽게 설명될 수 없는 부분이 너무 많다. 동일한 결과라 할지라도 그러한 결과가 나타난 배경 맥락(context)이 너무 복잡하고 다양하여 같은 현상을 재현 할 수 있도록 일반화하여 표현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똑 같은 훈련방법의 결과가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결과는 허다하다. 

 
이러한 경우 개별 사례들의 특성을 요약하여 제시된 모형(model)은 엄밀히 따지면 진실과는 먼 것이다. 제안된 모형을 이용해서 개별 현상을 설명하거나 새로운 현상을 예측할 경우 오차는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개인의 행동은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간과할 수 없고 더구나 자체의 복잡성 때문에 설명과 결과의 예측을 위해서 결정론적인 모형으로 설명하기는 그만큼 어렵다.   


 

 

운동생리학 교과서에는 최대심박수 산출을 위한 공식[최대심박수(HRmax)=220−나이]이 제시되어 있다. 유산소 운동능력의 지표인 최대심박수는 실험실 내에서 점증적인 운동부하검사에 의해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지만 현장에서 간편하게 추정할 수 있도록 제안된 모형이다. 최근까지만 해도 이 모형은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졌으며, 아직도 교과서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모형이 참이라면 나이가 같을 때 최대심박수는 모두 같다.
 
1960년대 후반 운동생리학자인 해스켈(William Haskell)과 폭스(Samuel Fox) 박사는 운동부하 검사를 받으러온 심장병환자들에게 맞는 최대 심박수 공식을 찾던 중이었다고 한다. 이 공식을 만들기 위해 연구자들은 무작위로 대상자들을 선발한 것은 아니었으며, 어떻게 보면 ‘220−나이’라는 공식에 맞는 대상자들로 구성된 집단으로부터 얻어진 자료였다고 보는 것이 오늘날의 평가이다.

 
당시 폭스 박사가 세계보건기구로부터 심장병 진단을 위한 운동부하검사 활용방안에 대한 요청을 받고, 헤스켈과 함께 그동안 여러 연구에서 얻어진 최대심박수 자료를 수집하였다. 참석자들의 연령과 최대심박수 자료를 바탕으로 그려진 그래프 그림에서 나이가 20인 사람은 최대심박수가 220이고, 40인 사람은 180, 나이가 60인 사람은 160인 관계를 눈으로 확인하고 두 사람은 ‘220−나이’공식을 만들어 내게 되었다고 한다.

 
이 공식을 근거로 하면 분당최대심박수는 나이를 한 살 먹을 때마다 1회씩 줄어든다는 신체적 현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노화에 따라 운동능력 또한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최대 심박수 관점에서 사람들의 운동능력이 해마다 1회씩 줄어드는 관계가 명확한지에 대한 근거는 분명치 않다. 더구나 이 자료는 남성만을 대상으로 얻어진 자료이었다.   

 
최대심박수 산출공식 탄생의 웃지 못할 배경이 알려지고 난 이후 많은 연구자들은 편의적인 표본에 의해서 이루어진 공식임을 알게 되었다. ‘실험실에 들어온 아무 사람을 붙들고 측정한 자료...’라는 혹평과 함께 새로운 공식을 만들기 위한 연구에 노력하였다. 다른 연구자들은 ‘220−나이’ 공식은 심장병을 가진 사람들이 주 대상이 되었던 배경에 주목하면서, 자신의 체력의 한계를 알고자하는 건강한 대상자에는 부적합한 상황적 맥락에 주목하였다.  

 
이후 많은 연구자들이 건강과 체력평가에 활용이 가능한 최대심박수 추정식 개발을 위해 노력하였으며, 기존의 공식으로 최대심박수를 추정하였을 때 추정의 오차가 분당심박수 기분으로 7-11회 정도임이 보고되기도 하였다. 이후 많은 연구에 의해 수십개 이상의 새로운 추정식 모형이 개발되어왔다. 새로운 연구에서는 기존의 단순한 선형적 모형(linear equation) 뿐 아니라 비선형적 모형(nonlinear equation)까지 다양하게 제시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최대심박수 추정식의 정확성은 대상자의 체력수준, 운동 습관, 건강수준 등에 의해 좌우된다는 점에서 여전히 숙제를 안고 있다. 같은 나이에 같은 스포츠 종목에 참여하며, 같은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해도 최대 심박수 차이가 60이상 나타난다는 보고도 있다. 일반인 집단에서는 이와 같은 개인차가 더 크게 나타날 수 밖에 없으며, 제안된 추정식은 동일한 배경을 가진 대상자에게만 타당한 자료로서 의미를 가질 것이다.

 
올해 출판된 미국심장협회 학술지(Circulation. 2010;122:130-137)에는 여성들을 위한 최대심박수 추정 모형이 발표된 적이 있다. 그동안 제안된 최대심박수 추정식이 주로 남성들의 자료를 바탕으로 하였기 때문에, 여성들의 운동능력 추정 오차가 크게 작용하였다는 점에서 대규모 여성들을 대상으로한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1992년 사전 측정 자료를 근거로 나이에 따른 최대 심박수 감소, 심박수에 따른 사망위험율 등의 자료도 보고되었다.

 
이 연구에서는 개인의 최대심박수 추정치라는 표현보다는 ‘평균 최대심박수’라는 표현으로 나이에 따르는 여성의 최대심박수 추정식[mean peak HR=206–0.88(age)]을 제안하였다. 더불어 운동수준을 통제하였을 때, 분당 최대 심박수 기준으로 심박수가 1회 증가할 때 심장병에 의한 사망률이 3%정도 낮아지는 결과도 제시하였다. 그동안 누적된 임상적 자료를 바탕으로 1회 심박수에 상응하는 운동능력의 가치도 밝혀진 셈이다.   

 
또한 이 연구에서는 기존의 남성자료를 근거로 한 추정식은 결과적으로 여성들의 최대심박수를 과대 추정하고 있음을 보고하였다. 연구자들은 생리적 특성으로서 심박수 지표를 활용할 경우 반드시 성 특성을 고려하여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아주 상식적이고 당연한 이치로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 내용이지만, 이러한 간단한 이치가 구체적으로 밝혀지는데 이렇게 오랜 시간이 필요하였다.

 
평가 영역에서는 맥락(context)과 일반화(generalizing)에 대한 논의가 계속 있어 왔다. 역사와 전통이 오랜 학문 분야에서는 이러한 양면성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많이 축적되어 왔지만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은 분야에서는 아직 실험적 과정에 있음도 부인 할 수 없다. 현장의 사용자들이 이러한 정보의 진위를 구별하여 활용하는 일은 불가능 한 일일지 모른다. 그렇지만 연구자만은 정확한 내용을 바르게 사용하고 제공하여야 할 책무를 벗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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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현태 (한국체육대학교 스포츠건강복지학부 교수)

                         
지난 50여년간 우리나라의 노인인구 증가를 살펴보면 전체인구 대비 6.7배, 노인인구 대비 3배가
증가하여 세계적으로 찾아볼 수 없는 급속한 고령화를 경험하고 있는 반면 생산 가능연령인구
(15~64세)는 1999년 71.4%를 정점으로 점차 줄어 2030년에는 64.7%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여성 1명이 낳는 평균 자녀수는 2005년 1.08명에서 2006년 1.13명, 2007년에는 1.26명으로
2년째 상승세를 나타내고는 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이며, 이러한 낮은
출산율은 인구의 고령화 추세를 더욱 가속화시켜 미래의 한국 사회는 침체와 쇠퇴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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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현 상황에서 가장 발 빠르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건강한 노인인구를 증가시키는 방법이며,
노인의 건강수명 증가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것이 운동이라 할 수 있겠다.

 
“만일 운동을 알약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이것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이 될 것이다”라는 어느
한 노인병 전문의의 말 처럼, 운동은 건강상태의 유지, 재활 및 증진에 놀랄 정도의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운동은 노화에 대한 브레이크 장치를 강화시켜 노화속도를 10년 정도 지연시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노년기에 운동의 필요성이 대두됨에도 불구하고 나이가 들면 운동은 젊은 사람들이나 하는
것이지 이 나이에 무슨 운동을 하느냐고 푸념하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노년기의 운동은 젊은이의
운동과 별 차이가 없고 특별하지도 않다. 따라서 노년기에도 일반적인 운동의 원칙(FITT)이 적용된다.


첫째, 일주일에 몇 번 운동을 실시할 것인가?
즉 운동 횟수(Frequence)로, 격일제의 운동보다 매일 꾸준하게 실천하는 것이 노인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체력이 떨어져 있거나 처음 운동을 시작하는 노인의 경우 격일제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어느 정도 운동을 할 것인가?
65세 이상 노인의 운동 강도(Intensity)는 최대 심박수의 반응이 다양하고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증가
하므로 연령에 따라 예측된 최대 심박수보다 실측된 최대 심박수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인
운동 강도는 최대 예비 심박수(maximum heart rate reserve: HRR)의 50~70% 정도이다. 이는 중등도의
운동 강도로 몸에 땀이 밸 정도이며 약간 힘이 드는 느낌이다.

셋째, 하루에 얼마만큼 운동을 할 것인가?
즉 운동시간(Time)은 중등도의 운동 강도로 30분에서 1시간 내에서 실시하는 것이 적당하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기 어려운 경우라면 10분간씩 수차례에 걸쳐 실시하도록 한다.

넷째, 어떤 운동을 할 것인가?
운동 형태(Type)는 개인의 취향에 맞는 즐거움이 가미된 운동을 선택하되, 뼈와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및 댄스스포츠 등의 유산소 운동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유산소 운동과 더불어 저항성 운동의 실시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저항성 운동은 근력
과 근지구력을 유지 및 향상시켜 외부의 도움 없이 독립적인 생활을 할 때 도움을 준다. 또한 체조나
스트레칭 등의 유연성 운동은 가려운 등 긁기와 허리 굽혀 물건 줍기 등의 기능적 능력과 허리 통증,
낙상 등의 상해가능성을 최소화 시킨다. 이와 같이 자신에게 알맞은 운동방법 즉, 운동종목, 운동강도,
운동시간, 운동빈도 등을 적절히 설정하여 운동하는 것이 노년의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위한 바람직한
방법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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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전태원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

많은 사람들이 건강과 체력증진에 대해 관심이 많지만 좌식생활과 정보화의 발달로 단시간에
처리해야하는 업무의 양이 증가하면서 신체활동을 위한 시간은 매우 부족한 현실이다. 그에 따라
주어진 시간에 최대의 운동효과를 내야한다. 건강증진을 위한 신체활동 권장안의 변화와 최근
권장하고 있는 신체활동 지침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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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운동이 좋은가? 중강도 운동이 좋은가?

고강도와 중강도 운동의 효과에 대해 많은 연구와 논의가 있어왔고, 이를 바탕으로 권장안도
변화되어져왔다. 미국에서는 건강과 체력증진을 위해 세차례의 변화가 있었는데, 1978~95년까지는
주당 3~5일, 20분~60분간 최대심박수의 60~90% 혹은 최대산소섭취량의 50~85% 수준의 유산소성
운동이 강조되었고, 90년도부터는 부가적으로 주당 2일의 중강도 웨이트트레이닝도 강조되었으며, 1995~2007년까지는 거의 매일 30분 이상 연속운동이나 일일 운동의 총합이 30분 이상도 포함되는
중강도 신체활동이 강조되어졌다. 2008년부터는 주당 5일 30분 이상 중강도의 유산소성 신체활동
또는 주당 3일 20분 이상 고강도의 유산소성 신체활동과 부가적으로 주당 2일 이상의 무산소성
운동을 권장하고 있다.

운동과 신체활동의 개념은 호환되기도 하지만 다른 개념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1995년부터
중강도의 신체활동을 강조하게 된 배경은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의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중강도의 신체활동만으로도 충분한 건강증진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이다. 2008년의
개정 권장안은 기본적으로 크게 변화하지는 않았으나 다음과 같은 차이를 보인다.

첫째, 기존에는 가능한 매일 신체활동을 권장하였으나 최소 주 5일로 명시하였고, 둘째, 고강도의
신체활동이 포함되었으며, 셋째, 고강도와 중강도 신체활동이 상호 보완적이므로 병행되는 것도
가능하고, 넷째, 고강도나 중강도의 유산소성 신체활동이 일상생활에 더해져야 한다는 것을
명시하였으며, 다섯째, 최소권장량보다 신체활동이 많을수록 건강증진의 효과가 커지며, 여섯째,
하루 30분의 누적 신체활동을 충족하기 위해 최소 10분은 지속되어야 효과가 있고, 일곱째,
근력강화활동의 필요성이 명확하게 포함되었다.    

 
중강도의 운동은 많이 할수록 심혈관계 위험요인이 개선되고 심혈관계질환 발생률 및 사망률을
낮추며, 비만과 Ⅱ형 당뇨병의 발병률 및 이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고, 대장암과 골다공증의
발병률을 낮춘다. 또한 우울과 불안이 감소하고 활력이 증가하며, 노인의 활동능력을 향상시킨다.
실제로 주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중강도의 운동으로 목표를 달성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고강도와 중강도 운동은 개인의 체력에 따라 달라지므로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예를 들어, 12METs의 능력을 가진 사람은 3~6METs의 중강도 신체활동이 단지 25~30%의
최대산소섭취량을 요구하지만, 9METs 능력을 가진 사람에게는 33~66%의 최대산소섭취량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2008년 개정 권장안

2008년 개정된 미국의 권장안을 구체적으로 요약해보면, 기본적으로 신체활동을 하되 고강도로
많이 하는 것이 좋다는 전제 아래, 18-65세의 성인에 대해 중강도 운동은 3.0~5.9METs, 고강도
운동은 6.0METs 이상으로 규정하고, 10분 이상의 운동을 누적해서 30분을 채우는 것도 좋다고
하였다. 중강도 운동은 30분/주5회, 고강도 운동은 20분/주3회를 권장하고 가능한 매일 30분 이상
중강도로 운동하는 것이 좋으며 시간을 늘리면 건강증진과 질병 예방 등 위험요인 감소의 효과는
더 커진다고 하였다. 두 가지 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좋으며, 주 2회는 근력과 근지구력 운동도
권장하였다. 또한 노인은 예방과 치료를 할 수 있는 신체활동과 낙상방지를 위해 유연성, 평형성
운동이 필요하다고 하고 있다. 아직까지 신체활동과 건강 간 운동량과 반응의 상관관계를 연결한
연구는 부족하고 미흡한 실정이다. 앞으로는 신체활동과 건강 관련 운동량과 반응의 상호관계를
명확히 설명할 수 있는 연구들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 참고문헌 : Physical Activity Guidelines Advisory committee report, 2008
                  (U.S.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Haskell et al.(2007). Physical Activity and Public Health updated
                  Recommendation for Adults from the ACSM and AHA. Circulation 116:1081-1093.
                  Nelson et al.(2007). Physical Activity and Public Health in Older Adults
                  Recommendation for the ACSM and AHA. Circulation 116:109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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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용환 2010.05.13 11:11 신고

    멀리서 교수님의 좋은 글 읽을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 체육교사 2010.05.24 23:23 신고

    교수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제야 신체활동 가이드라인이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네요.

    저는 중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체육교사입니다.

    신체활동 가이드라인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어 몇가지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1. 하루 30분(빠르게 걷기 수준의 강도)이라는 신체활동량의 과학적인 근거는 무엇인가요?

    구체적인 연구결과가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2. 10분 이상의 신체활동을 누적해서 30분 활동하는 것과 지속적으로 30분 운동하는 것의 효과가

    동일하다면 그 이유가 무엇이고, 이때 운동강도의 차이는 무시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3. 선진국에서는 성장기 아동, 청소년의 경우 매일 60분 이상의 신체활동을 권장하고 있는데

    성인들보다 운동시간이 긴 이유도(발달적 관점, 생리학적 차이 등등) 궁금합니다.

    바쁘실텐데 너무 많은 질문을 드렸네요, 좋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 체육과학부생 2010.05.26 11:15 신고

      안녕하세요....저는 oo대학교 체육교육과에 3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체육교사님의 질문은 좀......^^;;
      어떻게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현재시점에서 체육학문에서 가장 화두가 되는 문제가 체육교사님이 질문하신 것입니다. 미국에서 발행한 Physical activity guideline 2008에 보면 질문하신 내용이 다 들어있습니다.
      현재 학부생들도 이 가이드라인을 기본적으로 다 읽고 있으며 체육과 학생들이라면 기본적으로 전부 숙지하고 있습니다.
      학부생들도 많은 공부를 하고 있는데, 미래의 꿈나무들을 가르치시는 선생님이시라면 현재 체육이라는 학문이 어느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정도는 항상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필자입니다. 2010.05.26 18:01 신고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먼저 1번 질문은 Hu 등(2004) 많은 학자들이 30분 이상 걷는 것에 대해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였고, 관련된 내용은 참고문헌의 Part G. sec. 1에서 잘 찾아볼 수 있습니다.

      2번에 대해서 운동량의 효과는 입증되었으나 운동의 형태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여러 연구들이 여가시간 중 신체활동(LTPA:Leisure Time Physical Activity)에 기반을 두고 이뤄졌고, 여가시간이 아니라도 직업수행 도중의 신체활동도 모두 포함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30분 이상의 신체활동이 필요하지만 좌식생활 등으로 인해 신체활동이 매우 부족해짐에 따라 10분 이상이라도 30분이 누적될 필요성이 있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신체활동량의 정도에 따라 각종 질환의 유병률이나 사망률에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운동 강도에 대해서는 본문에 언급한대로 강도가 높을수록 효과가 있으며, 신체활동의 종류는 신체활동 피라미드를 통해 권장 주기와 횟수, 시간 등을 잘 알고 계실 것으로 사료됩니다 (Physical activity guidelines advisory committee report, 2008 Part G, Sec. 2).

      3. 청소년기에는 어른들에 비해 신체 발달에 필요한 호르몬(성장호르몬, 코티졸 등)이 많이 분비되는 시기로, 이 호르몬들은 운동을 하면 더욱 많이 분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에게 더욱 많은 운동을 권장하는 첫 번째 이유이고, 청소년들은 섭취량이 증가하는 시기로 최근에는 열량이 높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하지만 신체활동량이 감소되고 있기 때문에 그 만큼 더 많은 소비를 해야 하는 것이 두 번째 이유입니다. 가이드라인을 보면 하루 60분 가량의 신체활동을 주당 3~4회, 최대심박수의 80% 이상으로 1개월 이상 했을 때 인체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Baquet 등(2003)은 22개의 연구를 요약한 바 있습니다.
      (Physical activity guidelines advisory committee report, 2008 Part G.9)

      무더운 날씨에 일선에서 학생 지도에 여념이 없으신 선생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서상훈(연세대학교 체육교육학과 부교수)

미국대학스포츠의학회(ACSM, 2002)에서 만성질환자를 위해 권장하는 구체적인 질환별 운동요법
은 다음과 같다.

1) 심근경색증 경력의 환자

* 1주에 운동프로그램이 연속 3일 이상 수행하지 않도록 설계.
 
2) 관상동맥 우회로 이식수술(CABGS) 및 경피적 관동맥 혈관 재건술 경력의 환자

* 관상동맥 우회로 이식수술(CABGS) 환자의 경우 시술 이후 12주 동안은 1Kg 이하의 가벼운
중량으로 저항성 운동을 실시. 또한 안정시 심박수에서 +30bpm을 초과하지 않도록 처방.

3) 협심증 환자

4) 심장판막증 환자

* 시술 이후 12주 동안은 1Kg 이하의 가벼운 중량으로 저항성 운동을 실시.
* 대동맥 및 폐동맥 협착증과 동반된 환자일 경우 저항성 운동은 배제.

5) 심장세동 환자

6) 만성심부전증 환자

7) 고혈압 환자
* 40-70% VO2max에서 운동을 수행했을 경우에 혈압의 하강이 없을 경우, 운동강도를 그 이상으로
증가시킴.

8) 말초동맥질환 환자
* 저지방식이법을 병행하도록 권장.
* 심혈관질환을 수반 할 가능성 고려.

9) 만성폐쇄성질환(COPD), 만성억제성질환(CRPD) 및 천식 환자 환자


* 위의 동일요법으로 시행하되 제시된 VO2max(혹은 HRmax)으로 처방한 후 이 강도가 수행자의
운동자각도(RPE)의 11-13/20, 즉 ‘다소 힘듬’ 범위를 넘어서지 않도록 관찰 및 조절.

* 폐질환 환자의 경우 심혈관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
* 고온에서의 운동은 삼가.

10) 제1형 및 2형 당뇨병 환자

* 운동중 발생하는 저혈당증을 대비해 운동 60분전에 스낵 섭취 혹은 인슐린 처방. 
* 늦은 저녁시간에 운동은 수면 중 저혈당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함.

11) 고지혈증 환자

* 고지혈증 환자에게 운동 처방을 내릴 때 강도를 증가시키기 보다는 시간을 증가시키는 것이 초점.
* 대부분 비만을 동반하므로 아래 (J)의 요법을 참조하여 구성.  

12) 만성비만 환자
* 고충격 운동은 관절에 스트레스를 유발함에 따라 저충격 운동으로 구성.

13) 만성피로증후군 환자.   

* 위의 요법으로 시행하되 제시된 VO2max(혹은 HRmax)으로 처방한 후 이 강도가 수행자의
운동자각도(RPE)의 9-11/20, 즉 ‘가벼움’ 범위를 넘어서지 않도록 관찰 및 조절.

14) 빈혈 환자
* 위의 요법으로 시행하되 제시된 VO2max(혹은 HRmax)으로 처방한 후 이 강도가 수행자의 운동자각도(RPE)의 9-11/20, 즉 ‘가벼움’ 범위를 넘어서지 않도록 관찰 및 조절.

15) 섬유근육통 환자   
* 위의 요법으로 시행하되 제시된 VO2max(혹은 HRmax)으로 처방한 후 이 강도가 수행자의 운동자각도(RPE)의 9-11/20, 즉 ‘가벼움’ 범위를 넘어서지 않도록 관찰 및 조절.

16) 관절염 환자   

* 유연성 운동 시 과도한 스트레칭 및 좌·우 중 한쪽으로 치우치는 동작은 피할 것.

17) 만성요통 환자 

* 유산소 운동 시 조깅과 같은 고충격 운동 대신 걷기 운동으로 대처.

18) 골다공증 환자

* 몸을 과도하게 비틀거나 숙이는 동작은 피할 것.
 * 유산소 운동 시 조깅과 같은 고충격 운동 대신 실내자전거 타기 같은 운동으로 대처. 
 * 저항성 운동 시 프리웨이트(free-weight) 보다는 고정된 기계에서 실시.
 
19) 중풍 및 뇌질환경력 환자
* 저항성 운동시 앉은 자세에서 실시 할 것.

20) 간질 환자

* 복싱, 잠수 그리고 축구등과 같은 순간적인 충격의 가능성이 있는 운동은 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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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서상훈 (연세대학교 체육교육학부 부교수)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웰빙 열풍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며 즐거운 삶을 추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남녀노소, 질환자, 장애인을 막론하고 운동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최근 수십 년
동안 수행된 운동과
건강에 대한 연구는 건강의 유지 및 증진을 위한 운동의 중요성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중국(기원전
3000년), 인도(기원전 1000년)와 그리스(500년) 등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은 고대
의사들과 과학자들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 증진 및 장수를 위한 운동의 중요성을 인식하였다. 지난
세기 우리 사회의 전염성
질환 유병률은 감소하였지만 만성질환 유병률은 증가하였다. 이러한 만성
질환은 그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꽤 오랜 시일이 걸리며 생활습관과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오늘날 운동 부족은 비만, 당뇨병, 심혈관
질환과 대사증후군 등 대사성 질환을 유발시키고 조기
사망에 이르게 하는 위험요인으로 간주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운동요법(처방)은 1960년대부터 심장 질환의 완화 및 예방을 통해 삶을 연장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활용
되어오다가 1980년대에 들어서는 심장 질환 뿐만 아니라 비만, 당뇨 등을 포함하는 여러 만성
질환의
중요한 치료 및 예방법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의료현장에서 질병의 치료를 위해 의약품을
처방할 때
환자의 성별, 연령, 체중, 증상, 현재의 건강상태를 고려하듯이 운동을 처방할 때에도 성별,
연령, 체중,
체력상태, 질환의 유·무, 운동 경험 및 취향 등 개인의 특성을 고려해야만 한다. 또한 개인의
운동 목적
(질병의 치료, 건강의 유지 및 증진, 체력증진 등)에 부합하게 운동을 처방해야만 한다. 따라서
운동을
처방할 때에는 이렇게 개개인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적절한 운동을 선택하게 하고
점진적으로
운동 시간, 강도 및 빈도를 증가시켜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즐겁게 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운동처방사가 운동강도를 설정할 때에는 % 최대산소소비량(VO2max) 대신 % 최대
심박수(HRmax)를
사용할 수 있다. 표 1은 운동강도 설정시에 % VO2max 를 % HRmax로 전환하는 공식을
보여준다.

<표 1. 운동강도 설정시에 % VO2max 를 % HRmax로 전환하는 공식>

 전환공식:『% HRmax = 0.64 x % VO2max + 37』
 
 예) 의뢰인: 50세 심근경색증 경력자
    권장 운동강도: 40-80 % VO2max

    % HRmax: 0.64 x 40 % VO2max + 37 = 63%
              0.64 x 80 % VO2max + 37 = 88%
              → 운동강도 63-88% HRmax
                 HRmax: 220-50 = 170 bpm
                 170bpm의 63%~88%= 110~150 bpm

비만, 당뇨, 고혈압,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혈액 관련 질환 등과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질환자가 운동을 계획한다면 이러한 질환자를 위해서 운동을 처방할 때 더 큰 주위를 기울여야 한다.
운동처방사는 만성질환자가 운동에 참여하기 전에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전문자료를 숙지하여
운동에 따른 부작용 및 위험요소 발발의 가능성을 최소화 시켜야 한다. 미국대학스포츠의학회
(ACSM, 2002)에서 만성질환자를 위해 권장하는 구체적인 질환별 운동요법은 ‘질환자를 위한 운동
요법, 두번째‘에서 소개된다. 질환자가 운동을 계획한다면 운동 시작 전에 반드시 주치의에게 운동
프로그램을 시작해도 좋다는 허가서를 받고 이를 운동처방사에게 제출해야 하며 현재의 체력상태를
안전한 운동검사를 통해 정확히 측정해야 한다. 또한 운동 중 비정상적 신체적 증상(흉통, 어지러움,
메스꺼움, 시력장애, 이명 등)이 나타나면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한 후 의사 및 운동처방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또한 휴식 시 혈압이 180/100 mmHg 이상이면 운동을 중단하고 주치의에게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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