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활동 +24

 

 

 

글/ 고문수(경인교육대학교 체육교육과 조교수)

 

 

연구 참여 교사를 이야기하다

연구 참여교사는 다문화 가정 학생들의 체육전담교사이면서 체육수업 개선 연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교사는 수도권 소재의 Y초등학교에 재직하고 있으며 교직 경력은 14년이고 나이는 40대 초반이다. 위 교사는 대학원에서 스포츠교육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장에서 체육수업을 개선하는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무엇보다 학교체육에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신체활동 프로그램과 수업방법을 개선하는 부분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체육수업에 임하고 있다.


최근에는 학교현장에서 뉴스포츠 활동이 학생들의 신체활동에 도움이 되고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는 장점을 살려 체육교과의 내용과 뉴스포츠의 내용을 조화시킨 의미 있는 체육수업을 만들어 가는데 관심을 기울인다. 던지기 수업에서 던지기 공 이외에도 다양한 크기의 공과 도구를 활용한 던지기 활동을 구안하여 수업을 진행하였다. 즉 플라잉디스크를 활용하여 정해진 목표물에 접근시키는 어프로치와 가까운 거리에서의 퍼팅 및 먼 거리에 있는 디스캐처를 향해 던지는 드라이빙 게임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는 목표물을 향해 집중력을 발휘하여 힘의 세기를 조절하여 정확하게 던지는데 교육적 목표를 두고 있다. 교사는 학생들이 주어진 교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총체적인 접근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으며, 학생들이 체육활동에 즐겁게 참여하면서 책임감을 함양하기 위한 활동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다문화 가정 학생을 만나기 전의 교사 모습

연구 참여교사는 다문화 가정 학생을 만나기 전까지 체육수업에 대하여 긍정적인 인식을 하고 있고, 체육수업을 통한 학생들의 변화를 지향해나갔다. 하지만 전통적인 수업 방법과 방식에 대해 고수하는 형태로 운영되다보니 기능중심 수업을 활용하였다. 수업 준비 부분에서도 기존의 수업지식을 토대로 운영해 나갔고, 새로운 변화를 지향하는 부분을 지양한 측면이 강하다. 무엇보다 수업 준비가 부족한 관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나가지 못하였다.

 

1. 방법 중심의 학습 지향, 모형 중심의 학습 지양

대부분 체육수업은 기본 운동기능에 대한 설명과 시범 및 시범에 따른 운동기능의 연습 그리고 마지막 차시에 게임이나 행위의 실천과 관련된 수업 형태로 운영되는 방법 중심으로 수업을 운영한다. 이러한 결과는 운동 기능이 좋은 학생들은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동을 통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지만, 운동 기능이 부족한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소외감내지는 학습된 무기력감을 경험하면서 체육수업에 대하여 부정적인 인식을 쌓도록 하였다.
본 연구의 참여 교사 또한 기존에 운영되었던 일반적인 체육의 현상과 다르지 않게 수업을 운영하였다. 이는 최근의 교육 현상인 창의․인성 수업을 원하는 요구사항들의 기호에 반응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즉 학생들이 수업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문제로 인식되는 협동의 부족, 문제해결능력과 인지적 이해의 부족, 책임감의 부족 등 인지적 측면과 정서적 측면의 부족을 메워줄 수 있는 수업을 경험하지 못하고 있었다.

 

2. 준비성이 부족한 체육수업

익숙함은 또 다른 익숙함으로 전이된다. 체육수업이 심동적․인지적․정의적 측면의 통합으로 통합적인 인간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체육수업은 체육이 추구하는 통합성을 지향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자그마한 결과들이 모이면 큰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그러나 본 연구의 참여 교사는 체육수업에서 특별한 준비를 하지 않고 수업을 진행하였다.

 

3. 다양한 프로그램의 부족

수업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학생들이 신체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설사 프로그램이 존재하더라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한 실정이다. 학교 체육수업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변화를 지향할 수 있는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접하면 활동적인 움직임은 물론 인지적인 측면과 정서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얻게 될 것이다. 본 연구에 참여한 교사는 자신이 익숙한 활동 내용으로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모습을 보였다. 변화를 갈망하거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야겠다는 구체적인 인식을 생각하지 못하는 수업을 운영하였다. 이러한 모습은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을 꺼려하는 교사의 일반적인 모습의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다.

 

다문화 가정 학생을 만난 후의 교사 모습

본 연구에 참여한 교사에게 다문화 가정 학생의 출현은 체육수업이 어떠해야 하는가와 관련된 부분에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즉 협동학습의 구조가 활용되어야 하고, 수업의 준비에 대한 새로운 마음의 변화와 다양한 프로그램의 제공으로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신체활동에 대해 고민하였다.

 

1. 협동학습의 구조 활용

체육수업에서 학생들에게 무엇을 얻도록 할 것인가의 문제는 체육의 목표와 관련하여 꼭 생각할 부분이다. 학생들이 수업에서 경험하는 갈등의 내용이 해결되지 못하고 지속될 때, 개인적인 성향을 보이는 학생들에게 협동과 배려의 정신을 제공하기 위해 어떠한 방법으로 수업을 운영하면 좋을까 등에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단순히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다.”라는 사고는 옳지 못하다.
본 연구에 참여한 교사는 다문화 가정의 학생의 등장에 대해 과거의 모습과는 약간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들의 수업태도는 어떠한지, 이들이 한국어는 어느 정도 사용하고 있는지, 이들의 친구관계는 어떠한지 등에 관심을 기울여 나갔다. 그러면서 체육수업에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와 관련하여 생각의 변화를 경험하였다. 또한,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에 대한 관심은 일반 학생들이 경험하는 갈등과 개인적인 이기주의 성향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도 전이되었다. 학생팀성취배분과 팀게임토너먼트를 활용하여 모둠 내 협동을, 모둠 간 경쟁을 유발할 수 있는 체육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이 서로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소중하다는 인식을 마련하였다.  

 

2. 수업의 준비와 긍정적 태도의 형성

수업에 대한 준비성은 좋은 체육수업을 만들어가는 원동력이다. 연구에 참여한 교사들은 학생들의 신체활동에 적합한 준비물은 무엇인지, 학생들에게 어떠한 목표를 제공할 것인지, 학생들이 체육수업을 통해 즐거움과 의미 있는 학습의 경험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을 고민하면서 변화해나갔다. 교사들은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을 만나면서 체육수업에 대한 준비와 태도 부분에서 적극성과 긍정적인 인식을 보이고 있었다.

 

3. 다양한 프로그램의 구안

학습자 수준에서 가르치기와 변형 게임의 제공은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이 경험한 체육수업의 내용들 중의 하나이다. 플라잉디스크를 활용한 체육수업의 퍼팅게임에서는 디스캐쳐라는 목표물을 중심으로 하여 가까운 거리에서 점차적으로 멀어지면서 학생들이 성공감을 맛볼 수 있도록 쉬운 난이도의 문제에서 점차 어려운 난이도의 문제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다문화교육에서는 교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그 생활 속에서 가치를 찾도록 안내하기 위해서는 통합적인 교육활동을 제공해야 한다. 통합성이 제공되는 체육수업은 학생들에게 신체활동을 총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안내할 뿐만 아니라, 다문화사회에서 학생들이 심동적․인지적․정서적인 측면을 통합하여 즐거운 체육수업을 만드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수업 활동 측면에서는 학습전략과 학습조직을 효율적으로 설계하여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이 경험하는 갈등을 줄여나가야 한다. 학생들이 경험하는 갈등은 활동에 대한 참여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부정적인 측면을 제공한다. 이에 교사는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이 학교체육에 소속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에 관심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독자들이 본 글을 통해 교사의 모습, 즉 무관심과 관심의 차이가 교육적 설계와 방향성을 달리하고 있음을 이해하게 된다면 교사의 관심 여하가 학생들의 변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교사의 무관심을 관심으로 전이시킬 수 있는 교육적 요청이 필요한 시점이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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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문수(경인교육대학교 체육교육과 조교수)

 

 

다문화 가정 학생 이해하기

“가” 학생은 캐나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국제결혼 가정의 자녀이다. 학급에서 공부도 잘하고 학교생활도 착실하게 하는 모범적인 여학생이다. 체육활동에서는 친구들의 리더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친구관계가 매우 좋은 편이다. 신체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운동에 소질이 있으며 체육시간을 제일 좋아한다.

“나” 학생은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국제결혼 가정의 자녀이다. 수업시간에 말이 없는 편이나 학급이나 친구들을 위해 봉사하기를 좋아하는 남학생이다. 수업시간에 수업태도는 좋으나 성적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 방과 후에 담임교사의 지도를 받는다. 체육수업 시간에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 운동능력이 부족하여 항상 주변인으로 머문다. 그러나 뉴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면서부터 조금씩 체육활동에 흥미를 갖기 시작하였다. 특히, 체육활동에서 모둠원들과 협동과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는 츄크볼과 킨볼의 활동이 제공되면서 체육활동의 모습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다” 학생은 한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국제결혼 가정의 자녀이다. 키가 크고 성격이 유순한 여학생이다. 친구들에게 다정다감하게 대하는 학생이나 학업성취도는 그리 높지 않다. 움직이는 것을 싫어해서 체육시간에는 소극적으로 참여한다. 하지만 뉴스포츠 활동이 가미된 체육수업에 참여하면서부터 수업활동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무엇보다 체육수업에서 모둠활동에 참여하면서부터 자신의 생각을 친구들에게 전달하고 친구들의 생각을 받아들이면서 친구들과 소통의 범위를 넓혀갔다. 

 
“라” 학생은 인도인 아버지와 인도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외국인 근로자 가정의 자녀이다. 학급에서도 교과학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글쓰기에 정성을 기울이는 남학생이다. 학급의 친구들과는 잘 어울린다. 그리고 신체활동을 하면 기분이 좋고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움직임 활동에 참여한다고 한다. 친구들과 큰 문제없이 학교생활을 하고 있지만 체육활동을 통해서 친구들과 더 가까워지고 학교생활을 점차적으로 즐거워하였다. 

 
위에서 살펴본 “가”, “나”, “다”, “라”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은 뉴스포츠 교구를 활용한 체육수업에 참여하면서 수업 참여의 적극성과 만족감과 협동심 배양 등의 긍정적 가치와 할거리가 없는 수업, 경쟁이 부담스러운 수업, 흥미 없는 체육수업에 대한 인식 등 체육수업의 부정적 측면도 동시에 경험하고 있었다.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경험하는 체육수업의 세계

 

1. 체육수업에 대한 긍정적 가치는 무엇인가?

1) 수업 참여의 적극성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은 패드민턴이나 소프트발리볼 등의 뉴스포츠 활동에 대하여 운동기능이 높은 남학생들이나 운동기능이 낮은 여학생들 모두가 재미있게 참여하였다. 여학생들은 자신들이 즐기기에 부담스러운 발야구나 달팽이 축구보다는 츄크볼이나 티볼 게임에 참여하면서 즐거움을 경험하였다.

 

츄크볼에서 성공을 경험하였다. 다음 시간에도 츄크볼 게임을 한다고 한다. 더 노력하여 츄크볼 골대에 잘 던지기도 하고, 튕겨 나오는 공을 잘 잡고 싶다(“가”학생의 체육일기 중에서).

 

플라잉디스크도 모든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고 규칙이 단순하여 몸을 부딪치는 일이 없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은 플라잉디스크를 활용한 체육수업에서 각자 플라잉디스크를 가지고 모둠활동에 참여하기 때문에 흥미도 있고, 협동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반응이다. 학생들은 정해진 활동을 마무리해야 뒤에 따라오는 다른 친구들이 할 수 있기 때문에 책임감을 함양하는 부분에도 긍정적으로 인식하였다.

 

플라잉디스크를 가지고 하는 게임에서 여학생들이 잘할 수 있고 적극적으로 게임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가”학생과의 면담 중에서).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은 뉴스포츠 종목이 재미도 있고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인식하였다. 학생들은 자신이 던진 플라잉디스크를 보기만 해도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끼며, 티볼 게임은 자신의 차례가 공평하게 주어지고 친구들이 잘 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기 때문에 좋다고 하였다. 특히, 모양이 지금까지 보았던 것과 달라서 흥미가 있다고 하였다. 뉴스포츠 교구가 활용된 수업은 기본 운동 수행능력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성공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은 뉴스포츠를 활용한 체육수업은 비교적 안전한 기구를 사용하고, 정해진 규칙이 간단하기 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나” 학생과 “다” 학생은 체육수업 시간에 공에 두려움을 간직하고 있었다. 이들은 공을 가지고 하는 수업에서 기본적인 동작이 던지고 받는 동작인데 그 기본적인 동작조차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나” 학생과 “다” 학생은 뉴스포츠 활동의 소프트발리볼에서 부드러운 재질의 공을 사용하면서부터 공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들었다. “라” 학생도 부드러운 재질의 공을 사용하면서 수업에 자신감을 갖고 참여할 수 있었다.

 

소프트발리볼 공으로 수업을 해서 그런지 맞아도 아프지 않았어요. 다른 애들도 좋아했고, 저도 좋았어요. 날아오는 공도 잡으려고 쫒아간 적이 있었어요(“라” 학생과의 면담 중에서).

 

체육수업에서 뉴스포츠 교구가 활용된 수업은 남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이고, 복잡하지 않은 규칙으로 인해 게임활동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상대적으로 운동 기능 수준이 낮은 “나” 학생도 뉴스포츠 수업에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구기 운동에 대해 흥미가 없던 “나” 학생에게 츄크볼은 체육수업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도록 만든 계기가 되었다. 여학생인 “가” 학생과 “다” 학생도 남학생들처럼 게임에서 자신감을 보였다.


뉴스포츠의 종목들은 운동 기능의 수준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장치들을 포함하고 있다. 티볼의 경우 공을 티 위에 놓고 칠 수 있고, 학생의 신장에 맞게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어서 자신의 기호에 맞게 공을 맞출 수가 있다. 패드민턴도 라켓의 길이가 짧고 규칙을 단순화 하여 학생들이 기술을 습득하는데 오래 걸리지 않는다. 츄크볼도 상대방에게 건네주고 받기만 잘하면 되기 때문에 큰 무리 없이 참여할 수 있다.

 

 

2) 만족감과 협동심의 함양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은 게임에 참여하면서 부족한 운동 기능에 대해서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 이들은 운동을 하고자 하는 욕망을 지니고 있었으나 좌절의 경험과 동료들의 야유로 인해 운동을 기피하는 원인이 되었다. 개인적인 운동기능을 요구하는 종목보다는 집단과 집단 간 승부가 갈리는 게임에서 더욱 많은 소외감을 느끼고 있었다.

 

술래를 피하여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는 릴레이에서 정해진 대로 하지 않고, 자기들끼리 마음대로 좋아하는 애들하고 바꿨어요. 저는 잘하지 못하는 애들하고만 모둠을 하게 되어 기분이 나빴어요(“다” 학생과의 면담 중에서).

 

체육수업에서 교사는 학생의 수준을 고려하여 모둠을 편성해야 한다. “다” 학생도 두 명이 가위 바위 보를 해서 모둠원을 뽑을 때 소외가 되었던 경험이 있다. 전통적인 게임활동의 승패에 길들여져 있는 학생들은 활동과정을 학습하기보다는 게임활동의 결과에 주목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은 뉴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면서 즐거워하고 모둠원들과 협동하는 법을 배워나갔다. 신체적 경쟁보다는 자신의 도전의식을 발휘하게 되었다는 반응이다. 이러한 것들이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로 하여금 게임활동에 더욱 활동적으로 참여하도록 하고, 협동과 사회성을 수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2. 체육수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무엇인가?

1) 할거리가 없는 수업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은 체육수업시간에 소극적인 참여모습을 보였다. 한두 명이 주도권을 행사하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할 거리가 없는 것도 수업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가져오는 원인으로 작용하였다. 특히, 학교에서 체육수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활동 거리가 없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할거리가 있는 수업, 하나의 활동이 끝나면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제시할 수 있는 수업을 원하였다.

 

나는 체육수업시간에 적극적이지 못하고 혼자서 친구들의 모습만을 바라본 적이 많다. 그래서 그런지 운동장 보다는 교실에서 하는 실내 체육수업이 더 좋다. 운동장 수업을 더 좋아하는 더 큰 이유는 운동장 체육수업에서 친구들이 놀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체육 수업시간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몰라서 적극적이지 못한 것도 있다. 무엇을 할지 잘 안내해주면 좋겠다(“나” 학생의 체육일기 중에서).

 

2) 경쟁이 부담스러운 수업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은 체육수업에서 제시되는 경쟁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였다. 학생들이 무엇인가를 잘할 수 없을 때,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지만 잘하지 못하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활동을 제약하는 요인이 되었다. 학생들은 이 부분이 생성되는 주된 요인으로 경쟁을 꼽았다. 다만, 경쟁이 의미 있게 전개되기 위해서 개인 간의 경쟁보다는 모둠 간의 경쟁이 도입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이는 모둠 간의 경쟁에서 어려움이 생기더라도 친구들과 함께 있기 때문에 위안이 된다는 반응이다.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은 개인적 경쟁보다는 모둠 간 게임을 통해 모둠 내 협동을, 모둠 간 경쟁을 유발할 수 있는 협동학습의 구조가 활용된 게임수업을 원하였다.

 

3) 흥미 없는 체육수업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은 체육수업에 참여하면서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체력이 좋지 않고, 신체활동에 흥미도가 낮은 것이 큰 원인으로 작용하였다. 현장의 교사들도 이들이 겪는 어려움을 지나침으로써 체육수업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지 못했다. 이것이 학생들로 하여금 체육활동에 자신감을 잃고 신체활동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체육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도록 하는 원인이 되었다.
여학생의 경우에는 체육수업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을 요구하기 때문에 기초 운동기능을 숙달하는 것에 부담감을 느꼈다. 때로는 낮은 운동 기능에도 좌절을 경험하기도 하였다. 학생들이 경험하는 좌절감은 수업에 대한 동기를 떨어뜨리고 체육수업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원인이 되었다.

 

 


체육시간에 피구하는 것이 제일 싫다. 그 이유는 공을 한 번도 못 만져보기 때문이다. 공을 던지더라도 친구들이 잘 못했다고 막 뭐라고 떠들어 댄다(“다”학생의 체육일기 중에서).

 

학생들의 수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는 자신감을 형성하는 동기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체육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들은 체육수업에서 학생들에게 성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체육수업을 하다보면 어려운 기능을 무리 없이 수행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어떤 학생은 구경꾼으로 머무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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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볼국가대표팀주장 2014.10.08 02:05 신고

    츄크볼이란 명칭은 일본에서 가져올 때 잘못가져온 명칭입니다.
    정확한 명칭은 ' 축볼 '입니다.
    뉴스포츠 협회에서 축볼을 가져올 때 일본에서 가져왔습니다. 근데 아시다시피 일본사람들은 받침 발음을 못합니다.
    그래서 자연스레 일본인들은 츄크볼이라 하였고, 그것을 고대로 가져와 츄크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H.브랜트 박사님이 축볼을 처음 고안하셨을 때, 팀 스포츠의 과학적 비판을 토대로 착안하셨다고 합니다.
    기존의 스포츠들이 마치 전쟁과 같다고 했으며, 이는 마치 올림픽 정신에도 위배된다고 하셨답니다.
    그래서 고안한 것이 축볼이라는 스포츠 입니다.

    저희 대한민국 축볼팀은 이러한 정신을 바탕으로 '조화' , '공정' , '평화'라는 가치들을 세워 축볼의 기술만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축볼의 정신도 함께 알려주며 올바른 축볼 문화 보급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그러니 올바른 명칭으로 보급되길 바라며 이렇게 덧글을 남겼습니다.

    올바른 보급의 시작은 올바른 명칭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축볼의 어원은 공이 프레임을 스칠 때 나는 소리를 본따서 '축볼'입니다.
    원하신다면 들려드릴 수도 있는데 슛을 할 때, 스치는 소리가 축~ 하는 소리가 확실히 납니다.
    해보셨다면 잘 아시겠지만 아무리 공으로 프레임을 때려도 '츄크'라는 소리가 나지 않는답니다 ^^
    - 축볼 국가대표팀 주장 No.99 이동현 -

 

 

글/ 엄혁주(고려대학교 강사)

 

 

      체력왕 5종 대회를 통해 학교에는 적잖은 변화가 일었다. 우선 교사의 마인드의 변화 그리고 학생들의 체육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 마지막으로 학부모의 체육활동 인식변화이다.


이러한 변화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1. 교사의 마인드 변화


 1) 귀찮은데....
   처음 이 대회를 운영한다고 했는데 교사들이 가장 싫어했던 점은 귀찮다는 것 이였다. 그러나 이 대회의 본래 취지는 교사들이 지도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체육활동에 참여하는 것 이였다. 그러므로 시간이 흐를수록 교사들의 역할은 지도 및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열심히 할 수 있는 환경만 제공하는 것 이였다. 그러다보니 자연 교사들도 본 대회의 취지에 적극 동참하는 결과를 낳았다.

 

 2) 나도 해볼까
   처음엔 귀찮아하던 교사들이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의 건강도 생각해서 함께 참여하고 싶은 생각을 갖게 된 것이다. 그래서 아침에 전교생이 줄넘기를 할 때 미리 나와서 연습하고 같이 참여하는 교사들도 있었다.

 

3) 활발한 학교 분위기
   교사들이 체육활동에 참여하고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학교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 분위기는 구성원들의 행동에 따라 바뀌고 누구나 느끼는 것이다. 그래서 시간이 흐를수록 학교를 찾아오는 손님들도 “이 학교는 굉장히 활발해 보이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2.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

 

 

 

1) 나도 해볼까
   처음 학생들도 그냥 이런 대회가 있나보다 하는 관망적 입장이였다. 그러나 점차 옆친구 다른반 친구 언니, 오빠들이 참여하는 모습 속에서 자연히 자기도 참여하고 싶은 동기를 갖게 되었다. 물론 전교생은 아니지만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열심히 참여하였다.

 

 

 

2) 우리가 해냈어.
  학생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각 종목에서의 대회가 이루어졌고, 학생들은 대회에서 이기거나 지거나 자신들이 여기까지 열심히 했다는 사실에 매우 기뻐하고 있었다.

 

 

 

 

 

3. 학부모의 체육활동 인식 변화

 

 

1) 반대에서 찬성으로
   사실 학부모들도 우리가 체육초등학교도 아닌데 왜 이렇게까지 해야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그러나 학생들의 변화와 교사의 변화를 느끼면서 학부모들도 이제는 적극 찬성으로 바뀌게 되었다. 더욱이 언론에도 보도가 되자 학부모들은 자신과 지역의 영광이라고 극찬하기도 하였다.


 2) 학부모 참여 대회는 없나요?
   학부모 중에는 함께 참여하고 싶어하기도 했다. 그래서 올해에는 운동회를 계기로 학부모 참여 대회를 계획하여 실시할 예정이다.

 

 

 

체육활동은 말로써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듯, 참여를 독려하는 것 또한 말과 캐취프레이즈가 아닌 스스로 참여하고 체육을 하고 싶은 동기를 느끼도록 긍정적인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이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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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엄혁주(고려대학교 강사)

 

         자기주도적 건강실천 능력 배양을 위한 학생체력 증진 계획에 맞춰 우리학교는 체력왕 5종 경기대회를 실시하였다. 체력과 건강관련된 프로그램을 모든 학교가 운영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운영만하고 그에 따른 결과가 없는데 사실 지금의 현실이다. 이에 따라 우리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참여가 이끌어내고 자기주도적 체율활동과 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체력왕 5종 경기대회를 만들어 실시하고 있다. 체력왕 5종 경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목적은 체력왕 5종 경기대회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기초체력을 증진하여 학교체육발전이 이바지하고 국가경쟁력과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며 체, 덕, 지의 조화로운 발달을 도모하여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것이다.
둘째, 운영에 있어서 학생들의 ‘신체활동량 증대’ 및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학교생활의 유휴시간과 틈새시간에 자율적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자율 체육활동을 활성화 함과 동시에 학교와 가정, 학교체육과 생활체육을 연계하도록 한다. 즉, 아침시간, 쉬는시간, 점심시간, 방과 후 등을 활용하여 학생들이 운동을 생활화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데 있다.
셋째, 먼저 각 대회는 학년별로 실시하며 선발된 팀이나 개인은 지정된 날짜에 결승전을 갖는다.

 

이러한 취지에 따라 세부적인 대회운영은 다음과 같다.

 

 1) 제 1종 경기 : 타격왕 선발대회

관련기능

근력 및 근지구력 신장

기대효과

-학생들의 협응력 및 근력 향상으로 스포츠클럽 T볼대회 학교대표선수 육성 및 선발에 효과

-팔씨름 연습을 통해 학생들의 모든 체육활동에 근간이 되는 협응력 및 근력을 높여 신체발달 및 체육능력 향상에 기여함

운영방법

-예선은 유휴시간을 통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연습과 반별 대회를 거쳐 반대표를 남,여 각각 2명 선발

-결승대회는 학년별, 성별로 나누어 4,5,6학년 학년별 대회로 실시

-3번의 기회 동안 T볼 대에서 공을 타격하여 공이 지면에 닿지 않고 가장 멀리 날아간 거리 순으로 등위를 정함.

시상계획

-각 종별 1,2,3위에게는 학교장 표창과 함께 부상을 수여한다.

(1위 문화상품권 2만원, 2위 문화상품권 1만원, 3위 문화상품권 5천원)

-대회 목적에 근거하여 학교대표선발에 불응하는 경우는 시상에서 제외

 

2) 제 2종 경기 : 지구력왕 선발대회

관련기능

지구력 및 육상능력 신장

기대효과

-학생들의 심폐지구력 및 달리기 능력 향상으로 장거리부문 김포시학생체육대회 학교대표선수 육성 및 선발에 효과

-학생들의 모든 체육활동에 근간이 되는 심폐지구력과 달리기 능력을 높여 신체발달 및 체육능력 향상에 기여함

운영방법

-예선은 유휴시간을 통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연습과 반별 대회를 거쳐 반대표를 선발하고 결승대회는 학년별, 성별로 나누어 4,5,6학년 학년별 대회로 실시한다.

시상계획

-각 종별 1,2,3위에게는 학교장 표창과 함께 부상을 수여한다.

(1위 문화상품권 2만원, 2위 문화상품권 1만원, 3위 문화상품권 5천원)

-대회 목적에 근거하여 학교대표선발에 불응하는 경우는 시상에서 제외

 

3) 제 3종 경기 : 팔씨름왕 선발대회

관련기능

근력 및 근지구력 신장

기대효과

-학생들의 근력 및 근지구력 향상으로 투포환부문 김포시학생체육대회 학교대표선수 육성 및 선발에 효과

-팔씨름 연습을 통해 학생들의 모든 체육활동에 근간이 되는 근력과 근지구력을 높여 신체발달 및 체육능력 향상에 기여함

운영방법

-예선은 유휴시간을 통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연습과 반별 대회를 거쳐 반대표를 선발하고 결승대회는 학년별, 성별로 나누어 5,6학년 학년별 대회로 실시한다.

시상계획

-각 종별 1,2,3위에게는 학교장 표창과 함께 부상을 수여한다.

(1위 문화상품권 2만원, 2위 문화상품권 1만원, 3위 문화상품권 5천원)

-대회 목적에 근거하여 학교대표선발에 불응하는 경우는 시상에서 제외

 

 4) 제 4종 경기 : 점프왕 선발대회

관련기능

점프력 및 높이뛰기 능력 신장

기대효과

-학생들의 서전트 점프력 향상으로 김포시학생체육대회 학교대표선수 육성 및 선발에 효과

-서전트 점프 연습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판 자극을 통해 신체발달 및 체육능력 향상에 기여함

운영방법

-예선은 유휴시간을 통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연습과 반별 대회를 거쳐 반대표를 선발하고 결승대회는 학년별, 성별로 나누어 4,5,6학년 학년별 대회로 실시한다.

시상계획

-각 종별 1,2,3위에게는 학교장 표창과 함께 부상을 수여한다.

(1위 문화상품권 2만원, 2위 문화상품권 1만원, 3위 문화상품권 5천원)

-대회 목적에 근거하여 학교대표선발에 불응하는 경우는 시상에서 제외

 

5) 제 5종 경기 : 멀리뛰기왕 선발대회

관련기능

순발력 및 멀리뛰기 능력 신장

기대효과

-학생들의 순발력 및 멀리뛰기 향상으로 김포시학생체육대회 학교대표선수 육성 및 선발에 효과

-멀리뛰기 연습을 통해 학생들의 모든 체육활동에 근간이 되는 순발력을 높여 신체발달 및 체육능력 향상에 기여함

운영방법

-예선은 유휴시간을 통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연습과 반별 대회를 거쳐 반대표를 선발하고 결승대회는 학년별, 성별로 나누어 4,5,6학년 학년별 대회로 실시한다.

시상계획

-각 종별 1,2,3위에게는 학교장 표창과 함께 부상을 수여한다.

(1위 문화상품권 2만원, 2위 문화상품권 1만원, 3위 문화상품권 5천원)

-대회 목적에 근거하여 학교대표선발에 불응하는 경우는 시상에서 제외

 

우리학교는 모든 교사가 스포츠클럽을 지도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운동 기능을 갖춘 교사와 학생 간에 스포츠클럽 지도 교사과 멘토-멘티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속적인 체육활동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교육은 운영하고 실시하는 것만큼 평가도 중요하다. 어쩌면 체육활동을 장려만하고 평가 없이 끝나버린다면 사상위의 누각과 같은 형태가 될 것이다.


체력왕 5종 대회를 마치고 학생들과 교사들의 변화에 대해 2편에서 자세히 다루어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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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송형석(계명대학교 교수)

 

        박근혜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약속한 이후 사회 곳곳에서 행복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사실 행복은 오래전부터 여러 학자들의 주요 관심 대상이었다. 행복에 대한 초기의 관심은 주로 철학이나 심리학 분야에서 이루어졌다. 그러나 20세기 이후 행복은 점점 더 경제학의 관심 대상이 되어가고 있다. 행복에 대한 경제적 접근법의 대표적 척도는 국내총생산이다. 국내총생산은 최근까지 행복의 또 다른 표현인 삶의 질 또는 생활수준과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어왔다. 그러나 경제성장이 항상 국민의 행복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미국 경제학자 이스털린에 따르면 수십 년간 미국내총생산이 크게 상승했음에도 미국민의 평균적 행복감은 전혀 증가하지 않았다. 우리나라도 지난 50년간 엄청난 경제성장을 이룩하였지만 국민행복지수는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2013 OECD가 발표한 행복지수를 보면 우리나라는 36개국 가운데 26위로 기록되어 있다. 2012년 12월 미국 갤럽이 발표한 국가별 행복도 설문조사에서도 148개국 중 97위에 머물렀다. 이로부터 우리는 국가가 국민의 행복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경제 성장만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다른 요인들도 함께 고려해야만 한다고 결론 내려도 좋을 것이다. 그렇다면 경제성장 이외에 어떤 요소들을 고려해야만할까?


잠시 1인당 GDP가 2000달러도 안되지만 국민의 97%가 행복한 나라로 알려진 부탄으로 눈을 돌려보자. 부탄의 4대 국왕 지그메 싱기에 왕추크는 이미 1972년 국가발전은 경제발전뿐만 아니라 국민의 삶의 질과 행복감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한 바 있다. 그리고 그는 국내총생산 대신에 국민행복지수를 국가발전의 지표로 설정하자고 제안하였다. 우여곡절 끝에 부탄정부는 2008년 11월부터 국민행복지수를 국가 정책의 기본 틀로 채택하기에 이른다. 부탄의 국민행복지수 산출 지표에는 건강, 시간 활용 방법, 생활수준, 공동체, 심리적 행복, 문화, 교육, 환경, 올바른 정치 등 모두 아홉 가지 요인이 포함되어 있다.

 

작년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의뢰하여 실시한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에서는 사교성, 변화 수용력, 긍정적 인생 관리, 삶의 통제력, 삶의 기본적 욕구 충족도, 주변 친화, 목표달성 노력 등 모두 일곱 가지 요인을 행복지수의 지표로 활용하였다. 한편 미국의 갤럽은 50년 동안 150개국에서 매년 1000명을 대상(총인원 500만 명 이상)으로 행복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요인들을 조사하였으며, 직업적 웰빙, 사회적 웰빙, 경제적 웰빙, 육체적 웰빙, 커뮤니티 웰빙 다섯 가지 요인들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룰 때 사람들은 행복을 느낀다고 결론을 내렸다. 부탄이나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행복 지표들은 모두 이 다섯 가지 요인들로 수렴될 수 있다. 따라서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이 다섯 가지라고 결론 내려도 좋을 것이다.

 

 


체육활동 참여는 행복지수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

2012년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에 따르면 체육활동 참여는 행복지수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의 평균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5점대로 나타나고 있는데 비해 체육활동 참여자의 경우 7점대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한 체육활동 참여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행복지수 또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부터 우리는 체육활동 참여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준다고 확신해도 될 것이다.

 

그렇다면 체육활동 참여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서 체육활동이 신체를 매개로 이루어지는 놀이적 소통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체육은 무엇보다도 스포츠적 놀이로 이루어져 있다. 놀이는 생존의 문제와 직결되는 진지성의 세계, 부자유의 왕국, 필연의 원리가 지배하는 노동의 세계와는 다른 시간과 공간을 생성해준다. 철학자들은 이러한 놀이의 특성을 자유성, 무목적성, 독자적 세계 등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반드시 해야만 한다는 부담이 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놀이에서 부담 없이 가볍게 만나 함께 즐기며, 쉽게 친교 할 수 있다. 특히 체육은 신체활동을 매개로 이루어지는 소통이기 때문에 사람들을 더욱 가깝게 만들어준다. 신체를 매개로 이루어지는 소통은 상호간의 보이지 않는 벽을 쉽게 허물어주고, 거리를 좁혀준다. 그도 나와 같은 종류의 인간이라는 인식을 일깨워주며 상호 이해의 계기를 마련해준다. 집단 구성원의 단결을 도모하기 위한 단합대회도 대부분 함께 음식을 먹는 회식이거나 함께 몸을 맞대고 땀을 흘리는 체육활동 같이 신체를 매개로 이루어지는 소통 형식을 띠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룻밤에 만리장성을 쌓는다는 말도 동일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몸에 의한 또는 몸을 통한 소통은 말이나 글에 의한 소통보다 훨씬 직접적이다. 감정의 전달과 유대감 형성이 훨씬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체육활동은 사회적 웰빙을 위한 이상적 조건을 제공해준다.


체육활동 참여는 육체적 웰빙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인간은 수십만 년 동안 줄곧 신체운동에 크게 의존하면서 살아왔다. 먹이를 구하기 위하여,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적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하여, 또는 다른 어떤 목적을 위하여 부지런히 신체를 움직여야만 했다. 그러나 과학과 기술의 발달로 현대인들은 몸을 움직이지 않아도 생존할 수 있게끔 조건이 갖추어진 사회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그 결과 일상에서 신체운동의 양은 현저하게 줄고 있다. 이렇게 삶의 방식이 변했다고 해도 거부할 수 없는 사실은 신체를 많이 움직여야만 하는 생물학적 구조자체는 변화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인간은 신체의 기능을 적절하게 유지하고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활발하게 운동해야만 한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신체의 정상적 기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만큼도 움직이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운동이 부족한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운동부족은 이미 많은 의학적 연구에 의해 소위 현대병 또는 성인병의 주요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현대사회에서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적절한 신체운동이 필요하다. 체육의 핵심인 스포츠는 무엇보다도 신체운동을 핵으로 하는 인간의 활동양식이다. 스포츠를 규칙적으로 수행하게 되면 근육이 굵어지고, 탄력성이 커지며, 수축과 확장의 범위가 커지고 지구력이 강하게 된다. 반복적인 신체훈련을 통해 근육이 굵어지면 에너지원이 되는 물질인 글리코겐, 크레아틴인산, 크레아틴, 아데노신 등이 증가되며, 미오글로빈을 증가시켜 지구력을 증대시킨다. 또한 허파의 크기를 증대시켜 폐활량이 커지며 결과적으로 산소섭취량이 증가되어 에너지 발생이 더욱 활발하게 된다. 또한 대뇌피질의 지각력, 통합능력을 증대시키며 근지각, 자세지각, 운동지각을 개선하여 신경기능을 향상시켜 동작이 민첩하고 정확해진다. 스포츠는 이상에서 열거한 생리적 효과 외에도 영양의 소화, 흡수 능력을 향상시켜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해준다. 이렇듯 체육활동은 육체적 웰빙을 위한 이상적 조건을 제공해 준다.


이외에도 체육활동 참여는 삶의 태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직장생활에 충실하게 함으로써 직업적 웰빙에도 적지 않게 기여한다. 또한 조기축구회나 배드민턴동호회 같이 지역별로 활성화되어 있는 동호회 중심 체육활동은 주민들 상호간의 소통을 촉진시켜주고 지역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켜주며, 지역의 일원이라는 소속감과 유대감을 강화시켜줌으로써 커뮤니티 웰빙에도 적지 않게 기여한다. 이렇게 체육활동 참여는 참여자의 행복지수를 여러 차원에서 높여준다. 그래서 체육활동에 주기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은 행복을 느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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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문수(경인교육대학교 체육교육과 조교수)

 

         학생들은 내재적으로 동기가 유발되었을 때, 체육수업에 빠져든다. 그러나 내재적인 동기유발은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어나가는데 한계가 있다. 주변 여건이 만들어졌을 때, 학생들의 잠재적인 동기가 외연적으로 드러나고, 이것이 자신의 기호에 맞게 형성될 때, 내재적인 동기로 전이될 수 있다. 동기는 학생의 정서와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학생들의 정서는 신체활동을 통해 표출하게 된다. 본 필자는 신체활동은 학생들의 정서를 표현하게 하는 리허설의 장이라고 생각한다.


2009년 체육과 교육과정은 건강 활동, 도전 활동, 경쟁 활동, 표현 활동, 여가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각각의 활동은 학생들에게 심동적․인지적․정의적인 통합을 통해 신체활동의 가치를 드러내는데 도움을 제공하는데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학생들이 체육수업에 대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수업활동에 흥미를 갖고 참여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학생들에게 체육의 가치를 높이고, 체육활동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학습활동 전반에 관심의 초점이 모아져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본 글에서는 초등학교 체육수업의 가치를 지향하기 위해 초등학교 체육수업에서 꼭 실천해야 할 과제들을 알아보고자 한다. 교사들이 초등체육수업의 과제를 이해하는 것은 미래의 체육교육을 지향하는 디딤돌이 되는 동시에 학교체육수업을 개선해나가는 기초가 된다. 아무쪼록 오늘 이야기가 현장에 파급되어 많은 교사들이 체육수업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체육수업에서의 교사의 역할

‘좋은 체육수업을 만든다.’라고 할 때, 먼저 무엇을 생각해야 할까? 다양한 측면을 이야기할 수 있지만, 본 글에서는 학생보다는 교사가 해야 할 일들에 비중을 두고 글을 전개하였다. 교사는 다양한 암묵적 지식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암묵적 지식은 학습대상에 따라 다양한 실천적 지식으로 변화될 때, 학습자의 참여를 유도하게 된다. 만약, 암묵적 지식이 실천적 지식으로 전환되지 못한다면, 실질적으로 학생들에게 동기를 제공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각 활동들이 교사가 알고 있는 암묵지로 구성되었을 뿐, 학생들의 발달단계에 맞도록 교사가 실천지로 구성해 나가는데 구체적인 단서를 제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각 활동에 대한 내용은 바람직하나, 절차상에서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끌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교사의 지식이 교사의 지식으로 남아있을 뿐, 학생들에게 의미 있게 전달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전달은 무엇으로 가능할까? 이것은 다름 아닌 학생들의 모습 그 자체가 수업활동과 친숙하게 만들 수 있는 전략들이 동원되면 가능하게 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체육수업에 필요한 4가지의 학습환경에 대한 이해가 요구된다.

 

1. 학생들이 익숙한 수업내용으로 시작해라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익숙한 경험의 내용을 사용할 때, 학생들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관심사는 교사의 방법적인 측면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학생의 관심사와 관계없는 내용을 많이 제시하였다. 이는 학생들의 참여를 낮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체육수업의 첫 시작은 학생들의 관심사와 경험이 드러나는 활동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다. 대부분 의 수업을 보면 교사 중심의 내용을 전개하다보니 학생들이 흥미를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시범을 보이는 경우에서도 이를 자주 엿볼 수 있다. 시범은 고난이도의 시범보다는 학생들이 쉽게 보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면 적합하다. 시범을 보이는 사람도 반드시 교사일 필요는 없다. 내용에 따라서는 오히려 학생들이 적절한 역할모델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세심하게 고려된다면 지금까지 여교사들이 시범을 보이거나 체육수업을 진행하는데 소극적인 경향성을 드러내고 있는 부분을 해소해 나가는 부분에서도 하나의 방편이 될 것이다.

 

2. 감각의 통합으로 학생의 생각을 강화해라
 “자극이 다양할수록 생각이 뚜렷해진다.”는 말이 있다. 이는 생각의 강화를 위해서는 감각의 통합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이다. 학생들의 활동에 대한 참여는 오감을 활용하되, 두 가지 이상의 감각이 통합되는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참여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우리는 학생들이 자극이 다양할수록 생각이 뚜렷해진다는 가치를 깊이 있게 되새기고 수업 속에서 이 부분을 등한시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학생들의 파지는 하나의 감각보다는 두 가지 이상의 감각이 동원될 때, 인지적으로 깊이 있게 남게 된다. 학생들에게 피드백을 제공하는 경우에도 감각이 통합된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이 학습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예컨대, 배구의 오버토스를 배우는 시간이라면, 학생들에게 동작을 보여주면서 언어적인 단서로 ‘머리 위에서’ 라는 말을 동시에 사용하게 된다면 학생들이 감각을 통합해 나가는데 도움을 받게 된다. 이는 체육활동에서 신체활동에 대한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하는데 유익한 측면이기도하다.

 

3. 새로운 학습환경과 장비를 구안해라
교사들은 학습환경에 적합하도록 학습활동을 고안하거나 부족한 교수․학습 자료, 시설 그리고 장비에 어울리도록 활동을 변화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사는 그들이 직면한 현실에 적응하기만 하고 창의적인 학습환경을 만들려는 생각이나 의지를 가지고 있지 않다. 지금까지 진행되어진 선행 연구들에 따르면(고문수, 2006) 전문적인 교사들은 효율적인 학습환경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목적으로 교실환경을 변화시키고 수정해 나가고 있었다. 이에 효율적인 체육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교수활동에 필요한 자료를 신속하게 준비해야 한다. 교수내용에 따른 자료의 활용능력과 준비를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교수․학습 자료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예컨대, 체육수업에서 킨볼, 패드민턴, 디스크야구, 도지비피구, 디스크골프, 플로어하키 등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도전과 경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학생들에게 너무 흔해서 학생들이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없는 교수․학습 자료만을 사용해온 것도 부인할 수 없다. 학생들의 신체활동을 통한 신체적․인지적․정의적 가치는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교사가 의도적이고 계획적으로 준비하여 학생들에게 제공할 때만이 실현으로 다가갈 것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에게 새로운 준비물이 도입된 체육수업이 자주 만들어질 때, 학생들에게 체육교육의 가치를 깊이 있게 불러일으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4. 학습자 수준에 맞는 과제를 제공해라
과제가 학습자의 수준보다 난이도가 높을 때 학생들의 참여는 적극적이지 못하다. 반면에 학생들의 수준에 적합한 활동이 제공될 때, 학습자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에 학생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참여하도록 과제 수준을 학생들에게 적합하도록 제공해야 할 것이다. 만약, 과제의 난이도가 높았다면 학생 개인이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모둠원들이 공동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이러한 과제는 모둠 내에서는 협동을, 모둠 간에는 경쟁을 유도하면서 수업활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게 된다. 또한, 주어진 과제가 학생들이 수준에 어울리지 않는다면 학생들이 특성을 고려하여 학생들이 활동에 쉽게 접근해 갈 수 있도록 문제를 정렬해주어야 한다. 학생들이 자신의 수준에 적합하다고 생각했을 때, 학생들의 참여는 적극성을 보이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적극성은 다른 신체활동을 하게 되는 유인책이 된다. 학생들이 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현실적인 측면에서 가능함을 제공하는 것은 좋은 수업의 원천이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갈등하는 삶보다는 성취의 삶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학습자 수준을 고려한 배려로 다가가야 한다. 

 


참고문헌

고문수(2006). 초등학교 게임수업에서 갈등의 원천과 해소. 인천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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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의 체육교사로서 공감이 되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체육교사의 역할과 책임을 다시 생각해봅니다.

 

 

 

글/김기홍(용인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 교수)

 

               특수체육은 특별한 체육이 아니다. 특수체육을 특수교육적인 측면에서 해석하고자 하는 경향도 있지만 특수체육은 특별한 교육도 아니다. 특수체육은 장애인을 위한 적절한 체육일 뿐 유별난 것도 특별난 것도 아니다.

 

특수체육 분야에 몸담고 있으면서 가장 흔하게 들어온 소리가 “특별한 일을 한다, 좋은 일 한다, 매우 바람직한 일을 한다, 희생적이다, 봉사정신이 투철하다, 등등” 그중에서 매우 고무적인 말은 바로 비전이 있어 보인다란 말이었다. 10년전 에도 전도양양한 즉, 비전 있는 전공이었고 20년 전에도 똑같은 소리를 들었다. 아니 그 이전 30년 전에도 바로 그런 소리를 들었다. 그 비전은 언제 찾아온단 말인가? 과연 특수체육의 비전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그와 같은 이야기는 어제 오늘 계속되어온 것만도 아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그렇게 칭찬인지 연민인지 모를 소리를 계속 들어야 한다면 이는 바람직한 것일까? 그와 같은 현상은 사회복지학 분야에서도 있을 법하다. 장애인을 위한 일이 곧 사랑, 박애, 봉사를 전제로 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왜 환자를 위한 의학도는 그런 소릴 듣지 않는 것인가?

 

 

 

 

특수체육! 이는 봉사를 바탕으로 헌신하는 종교적 가치를 토대로 평가받을 분야이기 보다는 지식과 기술 및 경험을 전문화하여 특수체육을 필요로 하는 대상자에게 가장 바람직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함이 강조되어야 한다. 사범대학의 학과 편성에서 특수체육교육은 엄연히 교사를 양성하는 기관이다. 그러므로 학과목인 국어 영어 수학 과학처럼 특수체육 또한 학과목의 명칭이 맞다. 그러나 현재 특수학교의 현장에서는 특수체육교사의 위치가 매우 애매모호하게 되었다. 특수학교의 체육교사들은 무엇을 지도하고 있는가? 특수체육교사의 위치가 굳건한 현장도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많은 학교들이 체육교사라는 명칭으로 특수학교에 교사를 임용하고 있지 않음이 현실이다.

 

체육! 그 자체에 대한 범국가적 및 국민적 인식이나 의식이 매우 도태된 것의 영향일 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특수교육 대상자인 장애학생들의 입장에서 진정으로 체육이 요구되어지지 않는다면 현재의 상황들을 접수하고 인정하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특수체육을 통하여 장애학생들이 매우 즐거워하고 만족스러워하며 또한 그 교육적 효과도 탁월한 것이 분명하다. 장애를 갖고 있다는 이유로 신체활동을 근간으로 교육이 이루어지는 체육활동이 어려운 것일까? 특수체육의 본질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이는 절대로 어려운 것이 아님을 삼척동자도 알 것이다. 장애학생들이 특수체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를 바라고 있을 순 없다. 당사자의 입장에서 주장하기 어려운 장애학생들을 누가 대변할 것인가? 특수체육에 몸담고 있는 우리 모두의 책임일 수 있다. 특수체육은 그 전문성을 바탕으로 학교 현장에서 입지를 확고하게 다져야 할 것이며 이 또한 장애학생을 위한 바람직한 교육임이 강조되어야한다.


특수체육(adapted physical education)을 정의하자면 장애학생들의 체육을 강조하는 체육학의 하위 학문분야이다. 또한 특수체육이란 용어는 학교현장에서 이루어지는 학교교육프로그램과 관련이 있는 포괄적 용어에 해당된다. 동시에 장애인신체활동(adapted physical activity)라는 용어는 학생들이 학교 현장을 떠나서 사회인의 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졸업 후의 프로그램을 포함한 생애체육에 해당되는 용어로서 그 의미는 보다 장기적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장애인 스포츠 활동이 바로 이러한 용어에 모두 포함될 수 있지 않을까 본다.

 

비록 체육과 특수체육의 목표가 동일하다 할지라도 특수체육에 있어서 먼저 고려되는 사항은 다양성이라고 할 수 있다. 특수체육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동시에 특수교육현장에서 가장 특성화된 것이라 말 할 수 있는 개별화 교육프로그램(IEP: Individual Educational Programs)이다. 예로써, 모든 학생들이 건강관련 체력운동을 한다고 할지라도 근육장애를 갖고 있는 학생에게 중요한 목표는 수준이 낮은 건강관련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낮은 수준의 체력 목표는 일반적으로 건강한 학생들에게는 너무 하위 수준이라 목표로 설정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것일 수 있다. 동일한 내용의 예를 한 가지 더 지적하자면 학습장애가 있는 학생 혹은 뇌병변 장애가 있는 학생에게 운동기능 발달은 체육의 중요한 목표가 될 수 있지만 행동장애가 있는 학생에게는 사회성발달이 더 중요한 사항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다양성이 바로 특수체육의 독특함이라고 말 할 수 있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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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엄혁주(고려대학교 강사)

 

          지난 글에서 우리는 초등 체육수업에서 적용 할 수 있는 Kagan 구조의 이해와 수업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Kagan 구조를 실제 협동게임에 어떻게 적용하며 Kagan의 구조들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실례를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다음의 협동게임들은 Dyson & Grineki(2001)가 체육수업에서 활용 가능한 구조를 제시한 것을 바탕으로 엄혁주(2012)가 재구성하여 실제 적용한 10가지 게임들이다. 또한 엄혁주는 게임의 목표를 스포츠품성의 개발에 두고 3가지(인지, 심동, 정의적 영역)으로 구분하였다. 스포츠품성을 “스포츠문화에 참여하여 사람다운 사람, 도덕적 품성을 갖추고 탁월함을 위해 노력하고 행동하는 사람의 기본 소양”이라고 정의한다(엄혁주, 2012).

 

 

 

 

 

 

이상에서 제시된 게임들은 바이블이 될 수 없다. 제시된 게임들을 통해 수업에서 교사 나름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보고, 각자 수업에서 필요한 게임에 적합하게 재구성하여 활용해보도록 한다.

 

 

<참고문헌>
엄혁주(2012). 스포츠품성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및 효과검증.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미간행 박사학위 논문.
Dyson, B. & Grineski, S.(2001). Using Cooperative Learning Structures in Physical Education. Journal of Physical Education, Recreation & Dance, 72(2), 28-31.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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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현 2012.11.27 15:51 신고

    kagan구조? 뭔가 색다른 것인가해서 쭉~읽어봤는데, 잘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제가 보기에는 그냥 협동합습모형의 학습구조를 다른 말로 규정해서 설명하는 것 같은데, 협동학습모형과 kagan구조가 같은 것인가요? 같은 것을 초등학교용으로 개발했다는 것인가요?

  • polight 2012.11.27 21:59 신고

    앞선 kagan구조의 이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모형과 구조는 다릅니다.
    수업모형은 실제 현장에서 적용하기 매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구조는 수업상황에서 내용을 갖고 쉽게 구성할 수 있도록 되어 있죠..어떤 수업모형을 적용하더라도 협동의 효과를 내기위해 수업내용과 활동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구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협동학습 모형을 만든 kagan이 수많은 현장교사의 의견과 연수를 통해 모형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구조를 개발한 것입니다.
    실제로 kagan은 지금도 수많은 교사연수에서 협동학습 모형이 아닌 kagan structure를 교육하고 활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글/ 고문수(경희대학교 연구교수)

 

        교사는 학생들이 신체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면서 건강 및 체력, 스포츠 정신과 공동체 의식, 창의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력, 신체 문화 인식 등의 능력을 갖추도록 하고, 이를 통해 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이끌어가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학교체육에서는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는 부분에서 교구의 부족과 제한적인 활용이 참여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이에 본 글은 체육수업에서 학생들이 활용 가능하고, 의미 있는 체육수업 조성을 위한 교구활용의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뉴스포츠 수업에 관심을 기울였다. 본 글에서는 뉴스포츠 활용수업에 대한 연구참여자들의 수업 경험과 그 경험의 교육적 의미를 분석한 결과, 흥미와 만족감, 참신성, 몰입성, 파급성 등이 도출되었다.

 

 

성신여중과 산곡여중의 티볼결승전 ⓒ 제갈현승

 

 

1. 흥미와 만족감을 느끼다

기존 게임활동에서는 경쟁성이 지나치게 강조되어 동료들 간에 다툼이 일어나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되고, 그로인해 체육수업의 위축을 가져오는 경우도 있었다. 게임활동을 통한 즐거움보다는 승패의 결과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운동을 잘하고 적극적인 학생들은 승부욕이 강하며 자기 우월주의 의식이 배어 있기 때문에 소극적인 학생들의 기회를 박탈하거나 무시하는 경향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학생들은 뉴스포츠 수업에 참여하면서 친구들끼리 말다툼하고 싸우는 경우가 줄어들고 결과보다도 활동 과정 자체를 즐기게 되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는 교구를 활용한 뉴스포츠의 특징중 신체적 경쟁을 제한하도록 한 것이 한 몫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 학생들은 주어진 과제의 도전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체육활동의 결과보다는 과정을 즐기는 법을 배우고 있었다. 스포츠는 체육의 목적 달성을 위하여 그 수단으로 이용되는 동시에 스포츠 그 자체가 교육적인 측면도 지닌다. 학생들은 뉴스포츠 수업을 통해 모둠원들과 즐기면서 협동하는 법을 배웠다. 이들은 신체적 경쟁보다는 자신의 도전의식을 발휘하는데 관심을 집중하였다. 이런 가치들로 하여금 학생들은 경기에 참여하게 되었고, 사회성과 다양성을 수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있었다. 특히, 뉴스포츠 수업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요구와 운동 능력에 맞는 수업을 가능하도록 하는 유인가가 되었다.

 

킨볼에서 공격을 성공했을 때, 파이팅 하는 것이 처음에는 낯설었습니다. 익숙해지니까 자연스럽게 “뒤에”, “마이”, “파이팅!” 이라는 말이 튀어나왔어요. 왠지 뿌듯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고……. 처음으로 공을 네트 건너편에 넘겼을 때 좋아서 고함을 질렀어요<유미의 인터뷰/2012.5.16>.

 

뉴스포츠 수업은 학생들에게 신선한 교구가 사용되기 때문에 갈등보다는 참여에 관심을 기울이다 보니 서로에 대해 덜 신경을 쓰는 것 같다. 또 교구도 처음 접하는 것이기 때문에 활동에 푹 빠지기도 한다. 킨볼의 경우에는 수업의 구조 자체가 서로 협동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서로에게 의지하는 경향이 있었고, 순서대로 킨볼을 받쳐주고, 쳐야하는 특성 때문에 책임감이 많이 생성되고 있었다<교사의 수업반성일지/2012.5.22>.

 

위의 인용문에서도 알 수 있듯이 뉴스포츠의 수업 적용 결과로 나타나는 뚜렷한 현상 중 하나는 수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다. 이는 남․녀 운동수준이 높고 낮음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업에서 흥미를 느끼고,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는 김낭규(2009)의 연구결과와 일치하는 부분이다. 특히 교구를 활용한 뉴스포츠의 연구들에서처럼, 학생들은 뉴스포츠 수업을 통해 도전의식, 즐거움, 모둠원들간의 협동심 등 다양한 신체활동의 가치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문수, 2011; 고문수․이양구․김무영, 2011). 이러한 취지를 반영이라도 하듯이, 최근 학교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스포츠의 내용도 남성중심에서 양성중심으로 확대되었고, 참여의 목적도 ‘신체적 경쟁’ 중심에서 ‘도전’과 ‘체험’ 등의 다양한 가치로 변모하였다(고문수, 2011; 고문수, 2012).

 

 

2. 참신성: 낯선 것에 대한 아름다움을 느끼다

학생들은 뉴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면서 수업에 강한 동기를 갖게 되었다. 강한 동기의 원인은 뉴스포츠가 참신하다는 것이다. 뉴스포츠의 뉴(New)는 ‘새롭다’는 의미이다. 원래 학생들은 무엇인가를 처음 대하거나 접하게 되면 호기심을 통해 자연스럽게 흥미를 갖는 경향이 있다(김낭규, 2009). 물론 처음 접하는 운동 종목인 만큼 호기심이 발동하는 측면도 있을 것이다. 다만, 학생들이 기존의 체육수업에서 접하지 못했던 내용들을 경험하면서 신선함과 더불어 신체활동에 대한 적극성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한편, 반대의 반응도 분명 존재하지 않을까? 일부 학생들은 기존 스포츠 내용에서 보였던 의아함도 드러내었다. 잘 할 수 있을까? 다시 한 번 실수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스러운 눈빛도 엿보였다. 그동안 학교체육에서 접해왔던 축구, 배구, 농구공을 사용한 형태의 스포츠에 길들여져 있던 터인지라 어찌 보면 당연하게 보일 수도 있다. 즉 킨볼, 티볼, 츄크볼, 디스크골프 등은 학생들에게 생소하고 낯설어서 잘할 수 없을 것이라는 반응을 유도하기에 충분하다. 왜냐하면,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낯섦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뉴스포츠 수업에 참여하고 난 이후부터 학생들의 반응은 완전히 달라졌다. 학생들은 낯선 것에서 익숙함으로 변하기 시작하였다. 학생들에게 교구의 참신함은 도전감과 자신감의 결과를 가져왔다. 이는 뉴스포츠를 통해 과거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스포츠, 신기하고, 재미있는 스포츠로 인식하면서 생겨난 결과로 인식되었다(고문수, 2012; 김낭규, 2009).


초등학생들은 킨볼을 통해 협동심과 책임감을, 디스크골프를 통해 책임감과 배려를 경험하면서 수업에 빠져들었다. 특히, 디스크골프는 4명을 한 팀으로 구성하여 1홀부터 5홀을 모두 거쳐야 끝나는 게임으로 구조화되어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마무리해야 다음 홀로 이동할 수 있다. 혹시라도 수업과 관련되지 않은 행동을 하거나 목표물에 집중을 하지 않게 된다면 이전의 홀에서 이동해 오는 친구들을 기다리게 하고, 이로써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지 못하게 되는 구조다.

 

예전보다 수업시간에 많이 움직인 것 같아요. 홀별로 게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시작을 하면 마지막 홀까지 계속 움직여야 하거든요. 더 좋았던 것은 우리 반 애들이 플라잉디스크를 하나씩 가지고 홀을 돌아야 하기 때문에 준비물의 소중함도 알게 된 것 같아요<형석이 인터뷰/2012.4.25>.

 

체육수업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는 내가 하지 않아도 다른 친구들이 해줄 것이라는 보상의 심리가 발동하기 때문일 것이다. 학생들을 오랫동안 가르쳐왔지만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는 방법이 그리 많지 않음을 알았다. 이런 차에 디스크골프와의 만남은 참신함 그 자체였다. 학생들에게 책임감을 키워줄 수 있는 게임이었기 때문이다. 디스크골프는 다른 사람들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모든 것을 수행해야하는 개인 게임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다만, 친구들과 함께 팀을 이루어 이동한다는 것 이외에는 모든 것을 자기 혼자서 해야 한다. 디스크골프는 학생들에게 책임감을 키우는 활동으로 유용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활용 가치가 높다고 볼 수 있다<교사의 수업반성일지/2012.4.25>.

 

디스크골프는 학생 각 개인이 동그란 디스크를 모두 하나씩 가지고 활동하기 때문에 자신의 물건에 대한 애착심이 남다르다고 볼 수 있다. 학생들은 자신이 던진 곳으로 이동하는 플라잉디스크를 보면서 어떻게 하는 것이 타수를 줄일 수 있고, 목표물에 적은 타수로 홀 아웃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분명한 과제 성향 목표(task orientation goal)가 있었기 때문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동인이 되었다. 특히, 뉴스포츠 수업은 초등 학교뿐만 아니라 중등학교의 혼성 체육수업에서도 긍정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낭규, 2009). 학생들은 참신성을 토대로 새로운 활동에 대한 흥미가 이를 유인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측면을 고려할 때, 학생들의 호기심이 바탕이 되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수업운영자인 체육교사는 뉴스포츠 수업이 지속적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체육과 교수학습 방법 및 수업모형과의 연관성 속에서 수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3. 몰입성: 동기유발을 통한 과제 참여를 지속하다

학생들의 수업참여는 학습동기로부터 만들어진다. 여러 가지 참여 동기 중에서 체육수업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성공의 경험을 제공하여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이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체육수업에서 성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존의 스포츠 종목 수업에서 가장 쉽게 발견되는 모순은 모든 학생들의 능력이 똑같다는 전제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어려운 운동기능들을 무리 없이 해내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어떤 학생은 구경꾼으로 전락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운동기능의 차가 현저히 발생되는 신체활동에서는 교사의 교수․학습 지도에 대한 반성이 절실히 요구된다.


한편, 학생들은 플라잉디스크, 킨볼, 티볼, 츄크볼 등의 뉴스포츠 수업에 대하여 운동기능이 높은 남학생들이나 운동기능이 낮은 여학생들, 운동기능 수준이나 체력, 성별에 관계없이 모두가 재미있게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여학생들은 티볼과 츄크볼 게임을 하는 과정에서 그 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성공의 즐거움을 느끼기도 하였다.

 

오늘 체육수업은 즐거웠다. 내가 한 골을 넣었다. 너무 기쁘다. 다음 체육시간에도 츄크볼 게임을 모둠별로 시합을 한다. 모둠원이 되는 친구들과 협동하면서 즐겁게 참여하고 싶다<윤지의 수업반성일지/2012.7.12>.

 

수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다. 오늘 츄크볼 수업에서 학생들을 참여하도록 한 것은 무경쟁 게임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서로 상대방과 부딪히지 않고, 모둠원들이 서로 협동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었기 때문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는 남학생과 여학생들이 동시에 흥미를 느끼면서 참여할 수 있는 또 다른 뉴스포츠 수업을 구안할 계획이다<교사의 수업반성일지/2012.7.12>.

 

학생들은 참신하고 신선한 뉴스포츠 수업을 통해 기존의 스포츠에서는 체험하지 못한 새로운 경험들을 느끼고 있었다. 무엇보다 학생들은 자신이 던진 플라잉디스크가 목표물을 향해 정확하게 날아가는 것을 보면서 기분이 좋고, 자신감이 생기게 된다고 하였다. 킨볼 게임에서도 공평하게 주어진 기회와 친구들이 응원해주는 부분에 대해 만족감을 표출하였다.

 

예전에 야구를 할 때 3명이 아웃되면 공격과 수비가 바뀌었는데 티볼 게임에서는 한 모둠의 모든 학생들이 공격을 하고 그것이 끝나면 수비를 교대로 하면서 게임을 하니까 좋은 것 같아요. 금방 끝나지 않아서 좋아요. 정지해 있는 공을 치기 때문에 여자 애들도 좋아해요<윤지와의 인터뷰/2012.6.13>.

 

다양한 교구를 활용하는 뉴스포츠 수업은 실력의 차이도 크게 나타나지 않아서 동시 출발로 인한 학생들의 참여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경험하지 못한 신선한 교구가 사용된 체육수업에 대해 흥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흥미는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영속성의 요소가 되었다. 학생들은 뉴스포츠 수업에 대해 “재미있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이러한 이유는 사용되는 교구가 안전하고 규칙도 다른 게임활동과 달리 복잡하지 않은 특징들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형석이와 윤지는 체육수업 시간에 공을 보면 무서워서 피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었다. 농구공, 배구공, 축구공, 심지어 딱딱한 야구공까지 날아오는 공에 대해서는 자신이 상해를 입을까봐 일단 피하고 본다. 피구게임을 할 때, 공을 무서워하던 윤지와 형석이는 부드러운 재질의 수퍼스킨디스크와 소프트발리볼 공을 사용하면서부터 공에 대한 공포감이 줄어들게 되었다. 운동기능이 좋은 유미와 용식이도 공에 대한 안도감이 게임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자극제가 되었다.


 

소프트 발리볼 공은 피구를 할 때 좋다. 머리를 맞아도 아프지가 않다. 운동 잘하는 남학생들은 시시하다고도 하는데 난 괜찮은 것 같다. 다음에는 조금만 더 신경을 쓰면 날아오는 공도 잘 잡을 수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유미의 수업반성일지/2012.4.25>.

 

학생들에게 새로운 교구를 사용한다고 하여 좋은 수업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학생들이 활동하는데 도움이 되는 적절한 교구가 필요한 것이다. 수업에서 학생들이 두려움을 적게 느끼는 가운데 신체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들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의 교구들을 보면 학습자를 고려했다기보다는 수업내용에 맞춘 교구들이 많았다. 그리고 교사는 그 교구를 가지고 학습자의 요구를 고려하지 않고 수업을 진행하였다. 추후에는 학생들이 수업에 소극적으로 참여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더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기 위해서 어떠한 방안이 필요한지에 대해 고민해야겠다<교사의 수업반성일지/2012.4.25>.

 

공에 대한 안정감은 학생들에게 체육수업에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다. 이것은 체육수업에서 의미 있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공을 사용하는 모든 종목은 거의 던지고 받는 것이 기초가 되어야 하는데, 공에 대하여 두려움을 지니고 있으면 기초적인 동작이 수행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신체활동은 누적이 되어 학습된 무기력 현상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관심이 절실하다. 학생들로 하여금 공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것은 체육수업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패드민턴 ⓒ네이버 지식백과

 


교구가 활용된 뉴스포츠 수업에서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던 동인 중의 하나도 각 개인이 활용할 수 있는 충분한 교구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운동 기능 수준이 낮은 형석이는 패드민턴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었다. 예전에는 배드민턴 라켓을 친구에게 빌려주고 한참을 기다려서 다시 받아서 수업에 참여하다 보니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측면들이 있었다. 학생들이 충분히 확보된 교구를 가지고 수업에 참여하면서 집중도 되고, 활동에 참여하고 싶은 의지가 솟았다고 언급하였다. 특히, 패드민턴은 형석이가 구기 운동능력이 부족하여 운동을 싫어하던 체육수업에 대하여 긍정적인 태도의 변화를 가져온 신체활동이다. 여학생인 유미와 윤지도 남학생들과 마찬가지로 패드민턴을 하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즐거움과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패드민턴은 가볍고 손잡이가 있어 편리하다. 우리 반 애들이 제일 좋아하는 게임이다. 패드민턴을 하면서 친구에게 빌려주고 또 기다리고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서 활동에도 집중할 수 있었다. 다음 시간에도 패드민턴을 한다. 조금 후 동생하고 패드민턴을 할 생각이다<형석이의 수업반성일지/2010.5.23>.

 

패드민턴의 경우 라켓의 길이와 폭을 줄이고 규칙을 단순화하여 게임 참여자들이 기술 습득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학생들이 빠른 성취를 가져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츄크볼은 상대방이 직접적으로 몸을 막는 것이 없어서 좋고, 조금만 모둠원들과 연습을 하면 언제든지 게임으로 변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활동이라 학생들이 선호하였고, 그 활동에 참여하면서 참여의지를 높여나갔다.

 

 

4. 파급성: 동학년으로, 가정으로의 확산(擴散)되다

학교체육이 활성화되지 못한 점은 학교체육의 내용이 학교에서 머무르고, 이것이 우리 주변으로 파급되지 못한 결과이다. 이중에서도 동학년이나 가정으로 연계되지 않은 것이 학교체육 활성화에 가장 큰 제약이 되었다(고문수, 2011; 고문수, 2012). 이는 파급성(pervasiveness)의 측면에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지 못한 결과를 낳았다. 파급성은 공간적인 개념으로 신체활동의 장소가 옮겨가는 것으로, 한 학급에서 다른 학급으로 또는 학교에서 가정으로 연계되거나 옮겨가는 것을 의미한다. 학교에서 배우는 신체활동의 내용이 가치가 있거나 생활 속에서 지속할 수 있는 동인의 역할을 제공한다면 학교의 활동내용이 가정으로 또는 지역사회로 확대되는 토대가 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학교체육은 이 부분에 신경을 쓰지 못하였다. 앞으로는 깊이 있는 반성을 통해 학교체육이 학생들에게 올바른 여가스포츠 및 평생 스포츠로 전이될 수 있도록 경주해야 할 것이다.

 

학교 수업이 학교에서만 끝나고, 생활 속으로 전이되지 못한 것이 체육활동의 활성화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만약, 학교체육이 생활체육이나 가정으로 연계가 된다면 학교체육은 그만큼 가치를 지니게 될 것이다. 왜 우리는 이 부분에 대해 관심을 등한시 한 것일까? 몰라서 그런 것은 아닌 듯싶다. 다만, 학교와 가정이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측면에서 앞으로는 학교에서 진행되는 체육활동도 가정으로 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실생활 중심의 체육소재들을 구안해내야 할 것이다<교사의 수업반성일지/2012.7.11>.

 

지금까지 학교 체육활동은 학생들에게 즐기는 스포츠가 아닌 ‘기능 습득’의 스포츠로 인식되어 왔기 때문에 생활 속의 전이에 걸림돌이 되었다. 학교체육은 학생들의 건강과 체력 증진뿐만 아니라, 미래의 학생들이 원만한 평생 스포츠로서 여가스포츠를 실현할 수 있도록 새롭게 역할 수행을 해야 한다. 여가스포츠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효과적이고 합리적인 스포츠 활동을 보장받기 위한 구체적인 수단이며 스포츠 참여의 활성화를 위한 필수요소이다. 일반적으로 스포츠 활동은 개인의 생활 영역 안에서 자신의 요구와 취미, 흥미에 따라 행해지는 자발적 신체활동이므로 학년, 성별, 지역에 따라 개인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내용으로 개별화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다양한 교구를 활용한 신체활동은 학교체육수업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평생 스포츠로 나아가기 위한 중간 매개체로써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학생들은 다양한 교구를 접하면서부터 신체활동을 자율적으로 즐기는 모습들이 나타났다. 이는 일시적인 흥미 현상이 아닌 지속 가능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배드민턴은 집에서도 잘 치지 않고, 학교에서 하기는 해도 제대로 배운 적은 없다. 배드민턴은 재미도 없다.  재미있으면 하지 말라고 해도 하는데, 공이 맞지를 않기 때문에 재미가 없다. 오늘 선생님께서 패드민턴을 알려주셨는데, 정말 재밌다. 배드민턴보다 훨씬 잘 쳐졌다. 잘 쳐지니까 또 하고 싶다<윤지의 수업반성일지/2012.5.31>.

 

패드민턴은 재밌다. 채가 짧아서 공에 잘 맞출 수 있고, 채에 공이 부딪히는 소리가 듣기 좋다. 학교에서 패드민턴을 하고 너무 재미있어서 한 세트를 샀다. 요즘 저녁에 가족들과 자주 운동을 한다. 부모님도 재미있어 하셨다<용식이의 수업반성일지/2012.5.31>.

 

학생들이 뉴스포츠 수업에서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을 보면 앞으로 학생들에게 체육 관련 활동을 선택하고자 할 때, 교구를 활용한 뉴스포츠 활동 내용들이 주 고려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학생들이 체육수업에서 경험한 뉴스포츠 교구들은 앞으로 학교스포츠뿐만 아니라 여가활동의 스포츠를 활성화하는 부분에도 긍정적인 측면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고문수, 2011; 김낭규, 2009).

 

 

 

ⓒ 스포츠둥지

 

 

 

 

참고문헌

고문수(2011). 학생들의 행복한 수업을 위한 교구의 활용. 2011년도 한국초등체육학회 동계 학술대회 자료집, 83-116.
고문수(2012). 초등체육수업론. 파주: 교육과학사.
고문수․이양구․김무영(2011). 뉴스포츠 활용 체육수업에 대한 초등학생의 경험. 한국체육교육학회지, 16(1), 101-113.
김낭규(2009). 뉴스포츠의 혼성 체육수업 적용 가능성 탐색: 학생체험을 중심으로. 한국스포츠교육학회지, 16(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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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20 13:59

    비밀댓글입니다

  • 축볼국가대표팀주장 2014.10.08 02:09 신고

    츄크볼이란 명칭은 일본에서 가져올 때 잘못가져온 명칭입니다.
    정확한 명칭은 ' 축볼 '입니다.
    뉴스포츠 협회에서 축볼을 가져올 때 일본에서 가져왔습니다. 근데 아시다시피 일본사람들은 받침 발음을 못합니다.
    그래서 자연스레 일본인들은 츄크볼이라 하였고, 그것을 고대로 가져와 츄크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H.브랜트 박사님이 축볼을 처음 고안하셨을 때, 팀 스포츠의 과학적 비판을 토대로 착안하셨다고 합니다.
    기존의 스포츠들이 마치 전쟁과 같다고 했으며, 이는 마치 올림픽 정신에도 위배된다고 하셨답니다.
    그래서 고안한 것이 축볼이라는 스포츠 입니다.

    저희 대한민국 축볼팀은 이러한 정신을 바탕으로 '조화' , '공정' , '평화'라는 가치들을 세워 축볼의 기술만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축볼의 정신도 함께 알려주며 올바른 축볼 문화 보급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그러니 올바른 명칭으로 보급되길 바라며 이렇게 덧글을 남겼습니다.

    올바른 보급의 시작은 올바른 명칭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축볼의 어원은 공이 프레임을 스칠 때 나는 소리를 본따서 '축볼'입니다.
    원하신다면 들려드릴 수도 있는데 슛을 할 때, 스치는 소리가 축~ 하는 소리가 확실히 납니다.
    해보셨다면 잘 아시겠지만 아무리 공으로 프레임을 때려도 '츄크'라는 소리가 나지 않는답니다 ^^
    - 축볼 국가대표팀 주장 No.99 이동현 -

 

 

 

글/ 고문수(경희대학교 연구교수)

 

 

 

1. 스포츠 피구의 복합 기능 익히기

 

가. 일대일 던지기
두 모둠으로 나누어 마주서서 던지고 받는 연습을 하되 공격과 패스 연습을 이어서 하도록 한다. 던진 사람은 맞은편 모둠의 맨 뒤로 뛰어간다. 거리는 점점 멀어지게 하고 던지는 속도는 빠르게 한다. 이때, 잘못 던져서 멀리 나간 공은 던진 사람이 주워오도록 한다.

 

 

그림 1. 공 던지고 받으면서 돌아가기

 

 

나. 삼각패스
세 모둠으로 나누어 삼각형 형태로 마주보고 서서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며 공을 던지고, 던진 사람은 옆 모둠의 맨 뒤로 가서 선다. 패스하는 거리는 점점 멀어지게 하고 던지는 속도 또한 빠르게 한다. 공을 받는 사람은 미리 자세를 취한다. 잘못 던져 멀리 나간 공은 던진 사람이 주워오도록 한다.

 

 

 

그림 2. 삼각형 형태로 공 던지고 받기

 

 

다. 지그재그로 주고받기
1) 두 개 모둠으로 마주보고 연습하기
두 모둠으로 나란히 마주보고 서서 시계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하며 반대쪽에 서 있는 사람에게 지그재그로 공을 던진다. 맨 왼쪽 끝에 있는 사람은 공을 던진 후 상대편 왼쪽으로 뛰어간다. 여러 개의 공을 사용하여 연습하도록 한다.

 

 

그림 3. 두 모둠이 마주서서 던지고 받기

 

 

2) 네 개 모둠이 마주보고 연습하기
네 개 모둠으로 나누어서 서로 마주보게 하고 공을 5초 이내(5초 룰) 상대편 세 개 모둠의 어디든 던지게 하되 같은 모둠에 두 번 연속 못 던진다. 공을 던진 사람은 같은 모둠의 맨 뒤로 간다.

 

 

그림 4. 네 모둠이 마주서서 던지고 받기

 

 

 

 

라. 날아오는 공 피하기

 

그림 5. 공 피하기

 

피구게임에서 공을 피하는 것도 경기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받기 어려운 공을 무리해서 받다보면 아웃될 수 있고, 그 결과로 승패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빠른 판단을 통한 공 피하기는 피구경기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이를 위해 날아오는 공 피하기 연습은 반드시 필요한 실전 경기 연습 중 하나이다.

 

1) 장비 준비

① 피구경기장 한쪽 내야 크기만큼(가로 세로 약 10m 내외) 그린다. 또는 반지름 5m 정도의 원을 그린다.
   ② 피구장이 그려져 있는 실내인 경우 한쪽 내야를 활용한다.
   ③ 피구공 외에 짐 볼 등 크기가 다른 공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2) 연습 방법

① 두 팀으로 나누어 한 팀은 내야에 한 팀은 외야에 선다. 
   ② 외야에서 공을 던져서 내야에 있는 사람들을 맞춘다. 이때, 피구 경기에서와 같이 얼굴 부분으로 던지지

   않도록 한다. 

③ 날아오는 공을 옆으로 또는 상체를 숙여 피한다.
   ④ 공에 맞은 사람은 밖으로 나와 모든 사람이 아웃되면 내야와 외야를 바꾸어 연습한다.
   ⑤ 시간을 정해서 공에 맞으면 실점하는 방법으로 팀별 경기를 하면 더 즐겁게 연습에 참여할 수 있다. 이때는

  공에 맞아도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2. 경기 기능 익히기

 

가. 기본 공격 대형

 

 

그림 6. 기본 공격 대형

 

 

1) 외야
⑫번 선수는 경기장 전체의 움직임을 볼 수 있는 시야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내야의 좌, 우, 중앙의 선수에게 골고루 공을 패스해서 공격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므로 던지는 정확도와 순발력을 고루 갖춘 선수가 외야에 포진한다.

 

2) 내야(3-6-2시스템)
센터라인 바로 앞에는 공을 빠르게 던져도 정확도가 높은 선수가 위치를 잡는다(①, ②, ③번 선수). 내야 중앙에는 던지기와 받기가 조금 미숙한 선수들이 주로 위치한다(④, ⑤, ⑥, ⑦, ⑧, ⑨번 선수). 이 선수들은 앞줄의 선수들이 미처 잡지 못한 공을 뒤에서 잡고 앞으로 나가며 던지고(공격 또는 패스) 재빨리 자기 자리로 돌아와 위치를 잡는다. 특히, 이 중에서 ④와 ⑨번 선수는 같은 편 외야의 선수가 던진 공이 내야 사이드라인 밖으로 나가는 공도 같이 잡는다.
주장은 내야 중앙(⑦번 선수)에 자리를 잡고 경기의 흐름을 조율하며, 작전 지시 등 전반적인 전술을 지휘한다. 내야 후방에는 2명의 선수(⑩, ⑪번 선수)가 위치하여 앞쪽에서 잡지 못한 공을 마지막으로 잡아내고 앞으로 뛰어 나가며 공을 던지고(공격 또는 패스) 재빨리 자기 위치로 돌아온다. 이 전술은 기본적인 대형이므로 팀의 특성에 따라 달라 질수 있다. 7인제 또는 그 외 인원일 경우에는 이 공격 대형을 줄이거나 늘리면서 응용하면 된다. 

 

3) 전술 기본 운용방법
첫째, 약한 수비력을 가진 선수를 먼저 공격한다. 이는 빨리 아웃시켜서 남은 경기시간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는 전술이다. 둘째, 강한 수비력을 가진 선수를 먼저 공격한다. 이는 손이 쉽게 가는 위치로 공격을 하여 실수를 유발시켜 먼저 아웃시키는 전술이다. 셋째, 수비 자세가 높은 선수를 먼저 공격한다. 아래쪽으로 던지면 아웃시키기 쉽다. 넷째, 혼자 떨어져 있는 선수를 먼저 공격한다. 다섯째, 리턴이 늦은 선수를 먼저 공격한다. 이는 공격수와의 거리가 짧아 아웃시키기 쉽다. 여섯째, 수비수들이 겹쳐져 있는 곳으로 던진다. 이렇게 하면 더블아웃 시킬 확률이 높다. 이는 상대적으로 수비수가 자신이 수비해야 할 위치를 모르는 것이다. 일곱째, 다리 쪽으로 공격을 하게 되면 수비수가 손을 아래로 쉽게 뻗게 되므로 아웃을 유발할 수 있다.

 

4) 연습 방법
첫째, 지도자의 호루라기 소리에 맞춰서 방어 대형에서 공격 대형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연습을 반복한다. 둘째, 공격 대형을 갖춘 상태에서 지도자는 공을 무작위로 던져 선수들이 공을 잡고 바로 타깃(또는 사람)을 맞추거나 정확한 패스를 하는 연습을 한다. 셋째, 연습게임을 통해 주장이 직접 지휘하여 전술을 운용하는 연습을 한다. 넷째, 자세는 낮은 자세로 항상 공을 받을 준비를 한다. 다섯째, 내야 선수의 수가 줄어 들 때의 위치도 미리 연습하도록 한다.

 

 

나. 기본 수비 대형

 

 

그림 7. 기본 수비 대형

 

 

 1) 기본 수비 대형(12인제를 기준)
① 정상적인 수비 대형은 일자형(-)이 기본이며, 공을 잡은 상대 공격수가 왼쪽이냐, 오른쪽이냐에 따라서 수비수의 위치가 결정된다. 공을 잡은 공격수가 위치 한 방향으로 일자형 수비 위치가 이동된다.
② 수비는 내야 코트 끝 라인에서 2~3m 안쪽으로 선다.
③ 좌, 우 공격에 따른 수비 범위(오른손 공격수일 때)로 패스된 선수의 위치와 방향을 빨리 파악하여 공격수가 어느 방향으로 공격할 것 인지 재빨리 파악해야 한다.
- 외야에서 내야로 상대방 공격 시 바운드 되는 공은 놓치지 않도록 한다. 이때 뒤로 흘러나오는 공(공중에 천천히 뜬 공)을 가로채기 및 잡아주는 후위 전담 수비수를 둔다(⑪번 선수).
- 양쪽 끝에 있는 수비수(①, ⑩번 선수)는 각자의 위치로 빠져나가는 공을 잡을 수 있어야한다.
④ 각 수비수는 양 옆에 있는 선수의 수비를 도와야 한다. 공격을 당하는 선수의 양 옆에 있는 선수는 혹시 튕겨져 나올 수 있는 공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2) 수비수의 자세
① 동작 1
양발을 어깨넓이로 벌리고 양 손으로 무릎을 잡은 상태에서 다리를 구부리며 가슴을 든 다음 양손을 무릎 안쪽 넓이만큼 벌려 손바닥이 위쪽으로 45° 정도 되게 한다. 이때 양쪽 팔꿈치를 허리에 붙여 팔은 구부린 상태로 손은 가슴 높이로 하는 자세를 취한다. 항상 상체는 바로 세운다(주의사항: 무릎이 완전히 펴져 있으면 상체가 지나치게 앞으로 숙여져 무릎 아래로 오는 공을 잡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② 동작 2
오른발 또는 왼발을 약간 앞으로 내민 상태로 낮게 자세를 취한다. 양손은 동작 1과 같이 한다. 팔과 손은 약간 구부린 상태로 앞으로 뻗어 준 자세를 취한다. 이때 상체는 바로 세운다.
③ 동작 3
상황에 따라 거의 앉는 자세의 수비를 하는 방법도 있다. 자신에게 오는 공은 무조건 잡고 위쪽으로 오는 공은 고개를 숙여서 피한다.
④ 공을 잡는 동작
위의 동작 ①, ②, ③의 자세로 수비를 하다가 공을 잡을 때 양팔을 90° 아래로 굽혀서 몸으로 안듯이 받는다. 이때, 한쪽 무릎 또는 양쪽 무릎을 바닥에 대고 공이 바닥에 닿지 않게 안전하게 받는다.

 

3) 수비 대형 시 뒤로 돌아 대형을 갖추는 기본 스텝
수비 자세를 취한 상태에서 오른발(왼발)을 왼발(오른발)의 뒤쪽에 어깨넓이의 간격으로 일직선이 되게 놓고 몸을 돌리며 왼발(오른발)을 어깨넓이로 수평으로 놓는다. 이때 주의할 점은 발이 움직일 때의 간격이 항상 일정해야 하며, 모든 팀원들이 같은 방향으로 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옆 사람의 발을 밟거나 혹은 서로 부딪히는 상황이 발생하여 대형이 무너지면서 전술을 운용할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상대팀에게 득점의 빌미를 제공하여 팀에 피해가 갈 수 있다.

 

4) 수비 대형 시 사이드로 이동하여 대형을 갖추는 방법
첫째, 주장의 지시에 따라 옆으로 이동할 때는 이동하고자 하는 방향의 맨 앞쪽에 있는 선수부터 신속히 움직이도록 한다. 그 밖의 위치에 있는 선수들은 재빨리 상대 공격수로부터 멀어져야 하며 옆 선수의 발을 밟거나 부딪치지 않도록 주의하며 움직인다.
둘째, 상대팀의 공격 방식과 능력에 따라 그에 대응하는 수비전술도 많은 변화가 있겠지만 기본적인 틀과 연습방법 또한 대부분 비슷하다. 각 팀의 연습과 선수들의 능력에 따라 수비도 공격 못지않게 전문화가 이루어져야 하며, 후위에 위치한 선수의 수비능력이 뛰어나야 공의 점유율을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또한, 아웃이 되어 외야로 나간 선수자리를 빨리 다른 선수가 커버하는 전술도 병행하여 연습해야 할 것이다.
셋째, 각 팀마다 상대팀 공격수의 특성 및 공격전술을 파악하여 상대팀에 맞는 수비대형을 준비해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아무리 다양한 공격일지라도 수비수들이 상호 보완적이고, 유기적으로 협력수비를 한다면 좋은 수비가 될 것이다.

 

5) 연습방법
첫째, 지도자의 호루라기 소리에 맞춰 공격대형에서 수비대형으로 전환하는 연습을 한다. 또한 수비대형 시 좌, 우로 움직여 대형을 유지하는 법도 연습한다.
둘째, 교사가 무작위로 던지는 공을 받는 연습을 한다. 이때 수비대형이 무너지지 않는 연습과 공을 받는 선수의 양쪽 옆의 수비수가 튕겨 나오는 공을 받는 연습도 병행한다.
셋째, 아웃 된 선수의 위치를 빨리 커버하는 연습도 필요하다.
넷째, 지도자의 호루라기 소리에 맞춰 전체가 한 번에 제자리에서 방향전환을 한다. 이때, 낮은 자세를 계속 유지해야 하며 호루라기를 다시 한 번 불면 빠르게 방향을 전환한다. 이때 지도자는 아무에게나 공을 던져 잡는 연습을 동시에 시키도록 한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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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문수(경희대학교 연구교수)

 

 

          우리나라의 피구경기는 고구려시대부터 부락 또는 지방단위로 편을 갈라 하던 석전이라는 민속놀이가 고려시대 편쌈, 편전으로 불리면서 조선시대까지 행해졌다. 피구는 주로 단오(端午)를 비롯하여 설날, 동지, 성상 절일(聖上 節日: 임금의 탄생일) 같은 국가경축일에 행해졌다. 이를 바탕으로 근대에 와서는 협동심과 단결력을 길러 주는 놀이로 운동장에 줄을 긋고 콩 주머니로 상대편을 맞추는 놀이 등을 많이 했다. 그리고 공을 가지고 야외에 선을 그려 던지고, 맞추고, 피하기를 하는 놀이 형태의 피구가 시작되었다.


최근에 이루어지는 피구는 기존의 피구경기 방식을 보다 체계화하여 공통적인 정식 경기규칙을 적용한 공식경기로서 성별,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생활스포츠로서 즐길 수 있고, 학교체육과 사회체육의 균형 있는 발전에 일조할 수 있는 스포츠 종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스포츠 피구는 학생들의 건강 체력을 향상시키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학생이 되도록 한다. 최근 피구는 규칙도 어렵지 않고, 활동량도 많기 때문에 생활스포츠로서 새롭게 인기를 받으면서 성장하고 있는 스포츠이다.

 

 

 

1. 피구의 시설 및 장비

 

가. 피구 경기장의 규격
경기장의 모든 라인은 외곽 최종 라인의 수직선을 최종한계로 한다. 경기장의 두 인접 지역 사이의 선은 색상의 차이로 구별할 수 있다. 센터 라인은 두 사이드라인의 중간지점을 연결하는 선이다.

 

 

    그림 1. 초등부 경기장                           그림 2. 중등․대학․일반부 경기장

 

 

경기장 표면은 대회 규정에 따라서 실내체육관 또는 그와 동등한 바닥 위에서 경기할 수 있다. 경기장 규격(내야)은 ① 반드시 직사각형이어야 한다. ② 길이는 최소 각각 16m, 20m이상 이어야 한다. ③ 너비(폭)는 최소 각각 8m, 10m이상 이어야 한다. 경기장 규격(외야)는 ① 내야를 기준으로 좌, 우, 뒤 등을 3m로 한다. ② 경기장은 선을 그어 표시한다. ③ 경계선은 각 지역의 넓이에 포함된다. ④ 경계선은 터치라인이라 한다. ⑤ 모든 선의 폭은 10cm를 넘지 않아야 한다. ⑥ 경기장은 중앙선(하프 라인)에 의하여 둘로 나누어진다. ⑦ 센터 마크는 중앙선의 가운데 지점에 표시한다. ⑧ 센터 서클은 3m 원을 그려 표시한다.

 

 

나. 피구 경기의 장비
피구(Dodge ball) 볼의 품질과 규격은 첫째, 볼은 피구 공인구로 한다. 둘째, 볼은 가죽공과 폼볼로 하며 둥근 모양이어야 한다. 셋째, 볼의 크기는 초등학생 공인구 4-1호, 중․고등학생 공인구 4-2호로 한다. 만일 경기 중 볼이 터지거나 또는 결함이 있게 된다면 다음과 같이 할 수 있다. 첫째, 경기를 중지한다. 둘째, 교체된 볼로 처음에 결함이 발생된 장소에서 점프 볼 경기를 재개한다. 셋째, 경기는 상황에 따라 주심의 지시 하에 재개한다. 넷째, 볼은 경기 하는 동안 주심의 허락 없이 바꿀 수 없다.


개인장비에 있어 안전을 위해 경기자는 자신이나 다른 경기자에게 위험스러운 장비 또는 물건(반지, 시계 등)을 사용하거나 착용해서는 안 된다. 경기자의 기본 장비는 아래 그림 3과 같다.

 

그림 3. 피구의 기본 장비

 

 

 

장비에 대한 규칙은 첫째, 장비가 잘못되어 있는 경기자는 주심이 그의 장비를 교정하기 위해 경기장을 떠나도록 지시한다. 둘째, 장비를 올바르게 하기 위해 경기장을 떠나도록 지시를 받은 선수는 주심의 허락 없이 다시 입장하지 못한다. 셋째, 규칙의 위반으로 경기장을 떠났다가 주심의 허락 없이 경기장에 입장(또는 재 입장)을 한 경기자는 옐로우 카드를 보여주면서 경고 조치한다. 넷째, 색상은 모든 선수들은 주심ㆍ부심과 구별이 되는 색상의 상의를 입어야 한다. 머리 보호대, 안면 보호대와 무릎과 팔 보호대와 같은 최근의 보호 장비는 위험한 것으로 간주되지 않기 때문에 허용된다. 안경 착용 자와 다른 선수들을 위해 더 안전한 스포츠 안경을 써도 좋다.

 

 

2. 스포츠 피구의 기초 기능

 

가. 공 잡는 방법

공격 시 공을 손으로 잡는 방법은 손목과 손바닥을 이용하여 공을 감아서 잡는다.

 

그림 4. 공 잡는 법

 

 

나. 공 던지는 방법

공을 던지는 방법에는 크게 사이드 핸드 드로우와 오버 핸드 드로우, 보우스 핸드(양손) 드로우로 나뉜다. 세 가지 방법 모두 공을 던진 팔의 방향이 정면을 향하도록 한다.

 

1) 사이드 핸드 드로우
왼발을 앞으로 하여 오른손으로 공을 감아 쥔 상태에서 오른팔을 몸 뒤쪽 90°까지 뒤로 돌려 허리 높이에서 앞으로 던진다. 이때 던지는 오른손이 몸의 중심에서 벗어나면 정확도가 떨어진다. 팔꿈치를 접어서 던지는 법과, 풀 스윙으로 던지는 법이 있다.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투구법을 사용하면 된다(공격 시에 많이 사용함).

 

그림 5. 사이드로 던지는 방법

 

2) 오버 핸드 드로우
   왼발을 앞으로 하고 오른손으로 공을 감아 쥔 상태에서 손을 뒤로 들면서 어깨 위로 던지는 투구법이다. 이

때,  손바닥은 상대편 방향으로 향해있어야 한다. 팔꿈치를 접어서 던지는 법과, 풀 스윙으로 던지는 법이 있

다.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투구법을 사용하면 된다. 패스와 공격 시에 많이 사용하는 던지기 방법이다.

 

 

그림 6. 오버로 던지는 방법

 

 

3) 보우스 핸드(양손) 드로우
   양손으로 공을 잡게 되었을 때 농구에서 패스를 하듯이 가까운 위치에 있는 수비수를 맞추는데 용이하다.

양손을 이용하여 볼을 머리 위해서 던져 멀리 있는 사람에게 정확하게 패스할 때 사용 할 수도 있다.

 

그림 7. 양손으로 던지는 방법

 

 

다. 공 받는 방법

양 발을 어깨넓이로 벌려 하체를 최대한 낮추고 상체의 허리를 편 상태에서 양팔을 90°로 구부려 앞으로 향하게 하여 허리에 붙인다.

 

1) 허리 위로 오는 공받기
양팔을 90° 아래로 굽혀서 몸으로 안듯이 받는다. 이때 한쪽 무릎 또는 양쪽 무릎을 바닥에 대고 공이 바닥에 닿지 않게 안전하게 받는다.

 

 

그림 8. 양쪽 무릎을 땅에 대고 공 받는 모습

 

그림 9. 한 쪽 무릎을 땅에 대고 공 받는 모습

 

 

2) 머리 위로 오는 공받기
양손바닥을 머리 위에서 삼각형 모양으로 만들어 공이 뒤쪽으로 빠지지 않게 받는다.

 

 

그림 10. 양손으로 공 받는 모습

 

 

라. 공 받는 자세와 수비 시 공 피하는 방법

피구경기에서 수비를 할 때, 공을 받는 자세는 다음의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양 발을 어깨넓이로 벌리고 손은 무릎 또는 팔과 손은 약간 구부린 상태로 앞으로 뻗어준 자세를 취한다(손바닥은 위쪽으로 하여 45° 안쪽으로 마주보게 한다). 이때, 상체를 바로 세우는 자세를 취한다. 단, 무릎이 완전히 펴진 상태는 지나치게 상체가 앞으로 숙여져 무릎 아래로 오는 공을 잡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그림 11. 공 받을 때의 기본자세

 

 

둘째, 오른발 또는 왼발을 약간 뒤로한 상태로 낮게 자세를 취한다. 팔과 손은 약간 구부린 상태로 앞으로 뻗어준다. 셋째, 상황에 따라 거의 앉은 스타일로 받기를 해도 된다(자신에게 오는 공은 무조건 잡고, 위로 오는 공은 고개를 숙인다).

 


특히, 수비 시 공 피하는 방법은 기본자세를 갖춘 상태에서 공이 날아오면 한쪽 발을 뒤로 살짝 빼며 몸을 옆으로 90° 틀면서 공이 날아오는 쪽의 다리를 안쪽으로 구부려 무릎안쪽이 바닥에 닿을 정도로 몸 전체를 회전하여 공을 피한다. 이때 양손은 가슴 앞으로 모으도록 한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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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필자는 2011년 12월에 ‘체육수업은 아이들을 통제하는 수단이 아니다!’라는 글을 스포츠둥지에 기고하였다. 그 당시 많은 독자들이 필자의 글을 읽고 일부의 초등학교 교사들이 체육수업을 초등학생의 통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었다. 그 글에서 소개했던 초등학교 여교사의 이야기가 다시 생각난다.

 

아이들에게 제일 인기가 높은 수업이 체육입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초등학교 여교사가 제일 부담스러워하는 수업 역시 체육입니다. 그러다 보니 저도 체육수업으로 아이들을 휘어잡고 통제하는 일이 자주 있어요. 수업시간에 아이들이 떠들고 소란을 피울 때 ‘체육수업시간에 운동장에 나가지 않고 교실에서 자습한다.’라고 하면 아이들이 좀 조용해져요.

(초등학교 여교사의 체육수업에 대한 솔직한 고백)

 

필자는 초등학교 여교사의 이야기를 통해서 필자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생들에게 운동장은 어떤 의미일까?’ 아마도 위의 이야기 속의 초등학생들에게 운동장은 행복, 즐거움, 만남, 어울림을 주는 장소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렇게 운동장에서 나가기를 바라지 않았을까?


최근에 학교체육에 많은 발전이 있고 체육수업도 큰 개선이 학교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필자는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의 초중고의 학교에서는 학교운동장을 학생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아닌 교사들의 자동차를 주차하고 지역주민들이 가끔 와서 산책이나 하는 정도의 공간으로 간주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어린 시절 추억이 간직된 추억의 운동장!
필자는 종종 가족과 함께 집근처의 학교에 간다. 필자가 사는 집 근처에서 가장 가깝고 필자의 셋째 아들이 다니는 A초등학교에서 가족과 함께 운동을 한다. 주로 아이들과 축구를 하거나 플라잉디스크를 던지고 논다. 필자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이었을 때에도 A초등학교에서 친구들과 축구나 야구를 하면서 즐겁게 놀았던 추억을 갖고 있다. 이 학교의 운동장은 무척 넓다. 최근에 세워진 학교의 운동장보다 두 배는 크다. 필자는 20년 정도 서울의 다른 지역에서 살다가 2년여 전에 A초등학교 인근으로 이사를 왔다. 필자가 이곳으로 이사를 온 것은 하나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A초등학교의 큰 운동장이 있다는 것 때문이었다.

 

필자를 분노하게 만든 운동장!
이사를 와서 가족과 함께 A초등학교에 놀러 왔던 필자는 크게 화가 났다. 학교 운동장이 너무도 많이 변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필자가 왜 화가 났는지는 아래의 사진을 보면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A초등학교 운동장에 여러 곳에 주차되어있는 자동차들

 

 

필자가 학교에서 아이들과 운동을 하다보면 운동장 한 가운데를 가로질러서 달리는 자동차를 자주 보게 된다. 이 학교의 운동장은 주차장이고 자동차가 달리는 굉장히 넓은 도로인 셈이다. 더욱 필자를 화나게 만든 것은 운동장 한 가운데를 대각선을 가로질러 달리는 자동차는 이 학교 선생님들이 운전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심지어 자동차를 운전하던 교사가 달리는 차를 세우고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는 어린이에게 무엇인가를 이야기하고는 다시 차를 운전하면서 교문 밖으로 나가버리는 황당한 장면을 목격한 적도 있다. 이 학교에서 아이들은 축구나 야구를 하다가도 자동차가 달려오면 운동을 멈추고 자동차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수많은 자동차가 학교 운동장을 지나가서 그런지 운동장은 마치 시멘트 바닥처럼 딱딱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체육시설인가?
필자는 A초등학교의 농구골대와 축구골대를 바라보면서 말문이 막혀버렸다. 아래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농구골대와 축구골대는 그 기능을 상실해 버린 상태에서 흉물스럽게 운동장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 농구골대에 ‘매달리거나 장난하지 마세요. 위험합니다.’라고 적혀 있는 글귀를 보면서 필자는 ‘블랙 코미디(black comedy)’같다는 생각을 했다. 차라리 이렇게 쇠사슬로 묶어 놓을 것이라면 차라리 고물상에나 팔아버리든지 할 것이지 이게 무슨 짓인가? 농구를 하고 싶은 아이들을 약 올리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체육시설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도록 지시를 내린 사람은 과연 어떤 사고의 소유자일까?

 

 

마주보고 있어야 할 농구골대는 처량하게 함께 묶여있는 모습

 

마주보고는 있지만 너무 가깝게 마주보고 있어 기능을 상실한 축구골대

 

 

운동장을 재학생들에게!
학교 운동장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아야 하는 곳이다.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또래의 친구들과 어울려 놀면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학교 운동장에는 수많은 아이들의 추억이 가을의 낙엽처럼 아름답게 쌓이고 또 쌓여야 한다.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노는 것을 방해하는 어떤 것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이 글을 읽는 학교의 관리자들과 선생님들이 있다면 당신이 근무하고 있는 학교 운동장은 학생들이 마음껏 뛰어노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가 없는 지 확인해주길 바란다. 그래서 학교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어떠한 제지나 방해를 받지 않고 뛰어놀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해 주길 기대한다. 이것이 우리의 아이들과 청소년들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나서 이 나라의 주역으로 만드는 길이 될 것이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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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 저녁 9시 반쯤에 윗글의 소재가 된 초등학교에 막내를 데리고 가보았습니다. 축구골대는 다행히 분리되어 축구골대의 기능을 하고 있더군요. 그러나 여전히 농구골대는 변함없이 그대로더군요.

    특히한 것은 운동장을 밤 9시까지만 개방한다는 게시판과 함께 학교 정문이 닫혀 있더군요. 이 학교 운동장은 밤늦은 시간에도 동네 주민들이 산책과 운동을 즐기던 곳이었는데 참 아쉬웠어요. 여러모로 맘에 안드는 학교입니다.

  • 6개월이 지난 이 초등학교의 운동장은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자동차로 시멘트 바닥처럼 단단합니다. 긍정적인 변화가 전혀 없이 점점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ㅠㅠ

  • 행복한세상 2014.03.26 07:01 신고

    2년 전부터 그랬군요. 초등학교를 보내고 보니 눈에 들어옵니다. 하교시간과 겹쳐 아슬아슬 한 장면이 연출 되고 축구공이 주차된 차량 밑으로 들어가 꺼내려 기어들어가는 아이... 아이들 어떻게 하면 지킬 수 있을까요? 답답합니다.

  • 임태진 2016.10.02 00:05 신고

    운동장이 다른 용도로 사용된다니 안타깝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선생님


 

 

 

 

 

글/김학수(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 연구소장)

 

        지난 1979년 6월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의 일이다. 박정희 대통령과 주한미군철수와 한국 인권문제를 놓고 격돌해 심기가 불편했던 카터는 김포공항에서 바로 동두천 미군부대로 날아가 숙소에 여정을 풀었다. 박정희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지만 잠자리를 한국의 호텔이 아닌 미군부대로 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었다. 카터의 유별난 행동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아침에 미군들과 함께 운동복 차림으로 부대에서 조깅을 즐겼던 것이다.

 

카터가 조깅하는 모습은 국내 신문과 방송 보도로 알려졌다.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카터가 군부대에서 잔 것보다는 군인들과 같이 조깅을 한 것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먹고 살기도 힘든 당시의 한국 경제수준에 비추어 볼 때, 미국 대통령이 건강을 위해 공개적으로 군인들과 함께 운동을 하는 모습은 매우 신선하기도 했고 상당히 부러운 것이었다.

 

 

운동은 운동선수들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던 당시, 일반인들이 카터 대통령과 같이 조깅을 생각하는 것은 엄두도 낼 수 없었다. 아침 일찍 길거리에서 러닝셔츠차림으로 조깅을 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하던 때였으니까 말이다.

 

40여 년이 지나 2차 세계대전 이후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탈바꿈할 정도로 경제적으로 성공한 대한민국 사람들은 이제 건강한 인생을 즐기기 위해 운동을 중요한 활동의 하나로 받아들이고 있다. 주말 서울 수도권의 주요 산들은 체력을 다지기 위한 등산객들로 넘쳐나고 한강변 공원과 운동장, 헬스클럽 등에서는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운동인구가 크게 늘어난 것은 경제적으로 먹고 살만한 수준이 된 것이 주요 요인이다. 영양과다와 비만으로 인해 각종 성인병이 크게 늘어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으며 건강한 생활을 위해선 운동이 가장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 또 런던올림픽 등 각종 올림픽과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에서 대표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올리며 스포츠에 대한 기대와 참여의지를 갖도록 했다.

 

운동을 하는 데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것이 현대 생활의 추세이다.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샐러리맨들은 주말 시간을 내 운동을 하지만 운동비용으로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 등산용품 비용도 결코 만만치 않으며 골프 등 레저용품 비용은 상당히 고가이다.

 

운동을 하는 데도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경제적인 여건으로 인해 운동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이들이 주변에 많다. 따라서 시간과 돈의 여유가 없어서, 운동에 대한 참여의지 조차가 없어서 운동을 하지 못하는 운동의 소외계층에 대해 관심과 지원 등이 모아져야 한다. 공부에만 내몰리는 학생, 사회적으로 소외된 노인, 장애우, 다문화가정 등은 운동을 할 수 있는 사회적, 경제적 여건 등이 갖춰져 있지 않은 대표적인 계층들이다.

 

아무리 경제적으로 윤택해졌어도 운동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소외계층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배려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명실상부한 선진국형 복지국가라고 할 수 없다. 운동을 하는 것은 인간이 인간답기 위해 보장받아야 할 인권이자 기본권으로서 민주사회의 중요한 구성요건이다. 각종 범죄를 저지르고 감옥에 가더라도 운동을 하는 기본적인 권리를 부여하는 것도 운동권이 인간의 천부적인 인권이기 때문이다.


요즘 체육계에선 점차 열기를 고조시켜가고 있는 대선에서 체육이 국민의 중요한 활동분야의 하나로 자리 잡도록 하기위해 다양한 정책 개발과 연구를 내놓아 귀추가 주목된다.

 

순수 체육학자들의 연구모임인 신뢰와 공감 포럼(체육)이 29일 ‘운동이 하고 싶다’는 주제로 공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 것도 이러한 시도의 일환이다. 포럼에선 ‘모든 사람이 스포츠에 참여할 권리가 있다’는 운동권의 중요성을 실제적인 사례와 정책 중심으로 제시했다. 운동을 통해서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건강한 인생을 영위해 나갈 때 개인과 사회, 국가가 발전할 수 있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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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우리는 스포츠 활동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과의 순수한 만남의 기회를 갖게 된다. 함께 땀을 흘리고 달리며 경기를 하다보면 평소에 서먹서먹했던 관계는 어느새 친근한 사이가 된다. 청소년기의 스포츠 활동은 청소년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의 증진은 물론이고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감정도 키울 수 있게 된다.


학교를 다루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우리는 체육수업시간이나 방과 후에 남학생들이 축구나 농구경기를 할 때 그 옆에서 응원하는 여고생들의 모습이 우리에게 익숙한 여고생들의 모습이다. 그러나 원종고의 여고생들이 이러한 우리의 익숙함을 거부하고 있다.


 

발야구 경기 전에 화이팅을 외치는 여고생들

 

원종고 교내스포츠클럽대회 소개
 2012년 원종고 교내스포츠클럽대회의 1학기 일정은 7월 19일에 마무리했다. 1학기 1차 지필고사(중간고사)를 마친 후에 시작된 교내스포츠클럽대회 원조고 재학생들의 뜨거운 참여 가운데 1, 2학년 남학생은 축구 4강, 여학생 발야구 4강이 결정되었다. 남학생 축구 4강전과 여학생 발야구 4강전은 2학기가 개학하면 곧 시작된다.

 

남학생 축구 24개 팀, 여학생 발야구 23개 팀이 참여하였던 원종고 학교스포츠클럽대회는 교내체육대회와 더불어 원종고 재학생들을 스포츠를 통해서 하나가 되게 하였던 행복한 스포츠 축제이다. 1, 2학년 전교생의 70% 이상이 참여하고 원종고 학생회와 체육건강부가 주관하고 경기 심판과 기록원 역할을 축구와 농구 동아리 학생들이 감당한다.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에 운동장은 발야구와 축구경기를 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이제는 너무도 익숙한 일이 되었다.

 

 

체육수업과 방과 후 자율체육활동에 진행되었던 여고생들의 발야구 연습!
1학기에 진행된 축구와 발야구 경기를 통해서 원종고 운동장은 공을 향해 달리는 학생들의 거친 숨소리와 경기를 응원하는 학생들과 교사들의 함성소리로 가득했다. 교내스포츠클럽대회 한 경기를 위해서 학생들은 체육수업 시간과 방과 후 시간에 많은 시간을 함께 연습을 한다. 이러한 연습은 남학생들보다 여학생들이 더 열정적으로 한다. 발야구 경기에 친숙하지 않던 여고생들은 체육수업 시간을 통해서 체육교사 또는 야구를 자주 하거나 좋아하는 남학생들에게 발야구 경기 방법과 규칙을 배웠다. 여학생들은 아침 등교시간보다 1시간 먼저 학교에 와서 운동장에서 발야구를 연습하기도 하고 9시까지의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운동장에서 발야구 연습을 하기도 했으며 주말에 학교에 와서 발야구 킥을 연습하기도 한다.
 


여고생들을 달리게 하는 교내스포츠클럽대회 발야구 경기!
 학기말이 되면서 체육수업시간에 모든 수행평가가 마무리 되면서 여학생들은 발야구 경기 연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수행평가가 마무리 된 후 방학까지는 약 한 달의 시간이 주어진다. 여학생들은 체육수업시간 마다 체육교사의 지시가 없어도 자발적으로 발야구를 연습하였다. 체육교사나 야구를 잘 아는 남학생들이 발야구 경기를 위해서 공을 강하고 멀리 차는 방법, 공을 원하는 방향으로 차는 방법, 주자의 주루 플레이, 공위 중계 플레이, 땅볼을 받아서 던지는 방법 등을 지도하였다. 여름의 뜨거운 햇살과 무더위도 발야구를 연습하려는 여고생들의 열정을 식히지 못했다. 체육수업시간에 다른 반 학생들과 연습경기를 하기도 했다. 비록 연습경기이지만, 여학생들의 경기에 대한 의욕은 매우 강했다. 발야구 경기가 없었다면 이 시기에 여학생들은 남학생들의 축구나 농구 경기를 지켜보거나 운동장 한 편의 그늘에 모여서 대화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곤 했다. 교내스포츠클럽 발야구 경기 때문에 여학생들은 학기말에 수행평가와 관계가 없는데도 운동장에서 무더위를 이기며 달리고 있는 것이다.

 

공을 차고 1루 베이스를 향해 달리는 여학생 

비속에서 진행된 발야구 경기

 

 

원종고 여학생들은 발야구 경기에 대한 집중도와 몰입도가 무척 강하다. 발야구 경기를 진행하면서 여학생들은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기쁨, 환희, 슬픔, 아쉬움, 분노 등등. 긍정적인 감정이든 부정적인 감정이든, 원종고의 여학생들은 발야구 경기라는 스포츠 활동을 통해서 함께 뛰는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감정을 경험하는 것들이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줄 수 있는 많은 교육적인 경험들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발야구 경기 승리를 기뻐하는 여고생들

 

교내스포츠클럽대회 발야구 경기에 참여했던 원종고의 여학생들은 경기를 하면서 학급의 친구들과 평소에 서먹했던 관계가 가까워지는 것을 경험했다고 말하고 있다. 여고생들이 공동체를 이루어 공공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함께 달리며 땀을 흘리고 있는 동안 이들은 스포츠 활동이 줄 수 있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일체감과 동질감을 경험하는 것이다. 이것을 경험한 여학생들은 2학기에도 교내스포츠클럽 발야구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요에 가까운 요구를 하고 있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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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기철(한국교육과정평가원)

 

        팔레에스트라(Palaestra)와 김나지움(Gymnasium)은 고대 희랍의 초기학교 형태로 이 둘은 서양교육의 효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체육활동에 대한 교육적 가치를 매우 중시 여겼던  당시의 국가․사회적 풍토를 반영하듯이 ‘팔레에스트라와 김나지움의 교육내용 중 상당부분이 다양한 체육활동으로 구성됐었다’라는 사실은 주지주의 풍토가 지극히 만연되어 있는 오늘날의 교육풍토와 사뭇 극적인 차이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중 중등교육 기관을 지칭하는 ‘김나지움’(Gymnasium)은 웬만한 시사상식을 구비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낯익은 명칭으로 통용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초등교육기관을 지칭하는 ‘팔레에스트라’(Palaestra)라는 말에는 다소 생소한 면이 없지 않다. 동시대적인 탄생배경과 역사적 흐름을 공유했던 두 교육기관 중 유독 중등교육기관인 ‘김나지움’의 명칭만이 오늘날 더욱 더 강하게 우리에게 기억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얻기 위해 나름대로 여러 각도로 고민하면서 제시되었던 의견들을 종합해 보면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중등교육기관으로 시작한 김나지움(Gymnasium)이란 말이 오늘날 체육관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된다는 것은 ‘학교교육이 체육교육에서 시작되었다’라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즉, 고대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초등교육은 중등교육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시되어왔으며 그로 인해 그 교육적 역할과 활동내용에 대해 일반인들에게 각인 되었던 사항이 미미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오늘날에 만연되어 있는 중등위주, 좀 더 엄밀히 이야기하자면 입시위주의 교육풍토 속에서, 또한 그것을 적극적으로 도모하기 위한 주지교과 위주의 교육풍토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떠 올려 볼 때 그리 어려운 추측만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어찌되었든, 이 둘 중 ‘김나지움’(Gymnasium)은 오늘날에도 독일에서는 중등교육기관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영어권 국가에서는 ‘체육관’이라는 명칭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학교를 지칭하는 말이 오늘날 체육시설의 명칭으로 변모하였다는 사실이 다소 이채롭긴 하나 우리는 여기서 또 한가지의 교육사적 통찰을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

 

즉,  그 당시의 교육기관이 지금 체육관의 의미로 사용된다함은 그 당시의 교육이 체육교육으로부터 시작되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이를 뒷받침 할만한 여러 가지 교육사적 연구와 검증절차가 요구되어야 하는 것은 사실이나, ‘모든 언어에는 그 시대와 사회의 문화가 반영된다’는 엄연한 진리를 전제해 보건대 본인의 이와 같은 교육사적 유추는 결코 무리가 아니라는 것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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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기원 (스포츠둥지 기자)

 

 

 

 

- 학생들의 체육활동을 통한 건강한 심신 성장 도모
- 국가대표 출신 스포츠스타의 재능기부 활성화


 

서울 성북구 한성여중 체육관에서는 토요일 아침부터 배드민턴 라켓을 손에 쥔 아이들의 웃음이 떠날 줄 몰랐다. 규리(15)와 소민(가명-15)이는 서브 연습을, 민경(15)이와 지영이는 스윙 연습을 하고 있었다. 모두 15명의 학생들은 배드민턴 전 국가대표 김선미 선수(현 창원시청)를 둘러싸고 라켓을 쥐는 방법부터 공중에 떠 있는 셔틀콕을 정확하게 스윙 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었다. 한성여중 배드민턴클럽을 대상으로 한 스타선수의 <토요체육학교 스포츠스타 강습>이다.

 

이는 교과부의 <학교체육-예술교육 내실화 방안>의 발표 후 학생들의 체육활동을 통한 건강한 심신 성장 도모와 국가대표 출신 스포츠스타의 재능기부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체육인재육성재단 이 추진한 사업이다. 올해 12월까지 지속될 예정이며 스포츠클럽을 운영하는 전국의 500여 개 초.중.고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김선미 선수(가운데)와 한성여중 학생들이 스윙동작을 연습하고 있다.

 

김선미 선수가 학생들에게 그립 잡는 법을 설명하고 있다.

 

 

- 아이들이 배드민턴의 기본동작과 룰을 익혀 언제든 다른 사람들과 운동할 수 있게

- 더 많은 운동 선수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해 자신들의 경험을 나눴으면

 

강습이 진행된 두 시간 동안 체육관은 활기가 넘쳤다. 강습은 여자 배드민턴 전 국가대표 김선미 선수(28.창원시청)가 진행했다. 단순히 날아오는 공을 치는 걸 가르치는 게 아니라, 라켓을 잡는 방법, 스윙 동작, 경기 룰을 중점적으로 지도 했다. 그는 아이들이 배드민턴의 기본동작과 룰을 익혀 언제든 다른 사람들과 운동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아이들이 꾸준히 배드민턴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스타스포츠 선수들의 재능기부에 대해서는더 많은 운동 선수들이 경기에 참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의 일원으로 자신들의 경험을 나눴으면 좋겠다며 체육인의 재능기부 참여를 권유했다.

 

 

 

 

- 배드민턴 경력 5년 수학과 선생님 김 훈(한성여중)
- 스포츠가 주는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한성여중 배드민턴클럽 담당자 김훈 선생님의 지도과목은 체육이 아니다. 배드민턴 경력 5년의 수학과 선생님이다. 그는 “학교에서는 수학을 지도하고 있지만, 평소 배드민턴과 운동을 좋아해 선뜻 ‘토요체육학교’ 배드민턴클럽을 담당하게 됐다.” 며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에 대해서는 “아이들의 감정을 정화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며 “날아오는 셔틀콕을 힘껏 내려치고 함께 웃고 땀 흘리면서 아이들이 학업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날려버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아이들의 실력이 향상되면 대회에 참가해 스포츠가 주는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했다. 한성여중 배드민턴 클럽은 아직 한번도 대회에 나가본 적이 없지만 실력을 향상시켜 올해 안에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다.

 

 

강습을 마치고 한성여중 배드민턴 클럽 학생들과 김선미 선수가 사진을 찍고 있다.

 

 

-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 재미
- 같은 여자라서 더 편하고 친근, 다음주에도 또 오는 거죠?


이날 강습에 참여한 동아리 학생들 중에서는 과거 초등학교 방과 후 활동으로 배드민턴을 배웠던 아이, 부모님에게 배드민턴을 배웠던 아이, 처음 접해보는 아이도 있었다. 치과의사가 꿈인 규리(13)양은 “좋아하는 배드민턴을 선수출신 선생님에게 보다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 재미있다”며 흥미를 보였다. 또 김선미 선수의 강습에 대해서”(운동을 할 때)남자선생님은 조금 불편할 때가 있는데(김)선미 선생님은 같은 여자라서 더 편하고 친근하다” , “다음주에도 또 오는 거죠?” 라며 사춘기 여학생의 모습을 내보였다.

 

한성여중 배드민턴클럽 아이들과 김선미 선수

 

 

- 축구, 농구, 탁구,야구, 수영 등 21개의 종목
- 재능 기부 스포츠 스타와 강습 희망 학교 모집 중

 

한성여중 배드민턴클럽의 인원은 처음 3~4명뿐 이였다. 하지만 ‘토요체육학교’ 제도가 생긴 후 관 심을 가지는 아이들이 점차 늘어 이제는 15명이다. 토요체육학교 스포츠 스타 강습은 김선미 선수의 진행한 배드민턴뿐만 아니라 축구, 농구, 탁구,야구, 수영 등 21개의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재능을 기부할 스포츠 스타와 강습회 개최를 희망하는 학교는 체육인재육성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체육인재육성재단 홈페이지 http://www.nest.or.kr/m2/sub4.asp#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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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기홍(용인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 교수)


생활환경적 접근방식의 지도모델이란
? 실제로는 생태학적 접근(ecological approach) 이라는 용어로 번역되는 것이 가장 직역하는 것이지만 그 번역을 이해하기에는 너무 생물학적인 개념이 강하여 생활환경적이라는 말로 번역을 대신한 것은 저자의 개인적 견해임을 미리 밝혀두는 바이다. 학습계획의 생활환경적 접근방법은 학생 개인과 자신의 능력을 반영하는 것이다. 체육의 경우에는, 생활환경적 프로그램이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학생의 능력과 현재의 생활환경(체육시설과 활동, 놀이터 시설과 활동과 같은 현재 상태의 상황에서 가능한 활동능력)과 관련된 실천 가능 및 성공적 수행 활동이다. 또한, 미래 환경 (, 지역사회 기반의 레크리에이션 활동)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기에 필요한 현재 학생의 기능 수준에 역점을 두고 있다. 학생의 현재 수준과 관심이 평가된 다음, 학생에게 필요한 기능, 활동내용, 그리고 환경과 같이 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점을 바탕으로 개별화 수업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생활환경적 접근 방식은 top-down 형식의 계획안으로서 현재 학생이 어떤 수준에서 시작하여 성공적으로 학습목표를 달성할 것이며, 장차 학생이 처하는 환경에 보다 성공적으로 적응하게 될 것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 예를 들어, top-down 학습목표가 중고등학생의 체력 함양과 학교를 졸업한 후에 개인적으로 레저 활동에 참가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는 것(, 지역 헬스장을 이용하거나, 골프 드라이빙 레인지 활용, 그룹 홈의 마당에서 농구 게임, 지역사회의 소프트볼 혹은 볼링 동호회 활동 참가와 같은 경우)에 주안점을 맞출 수 있다는 것이다. 취학 전 아동이나 초등과정의 계획은 최상위에 다음 두 가지 목표를 거론하고 있다: 첫째, 학생이 다음 학년에 진급하는 경우 즉, 취학 전 아동이 유치원으로 진급할 때 체육활동의 어떤 점을 강조하고 준비해야하는가, 초등과정에서 중등과정으로 진학하는 경우라면 목표의 상위는 바로 중등과정에서 필요한 체육활동에 대한 준비로써 필요한 것을 설정한다는 것이다. 둘째, 세발자전거/두발 자전거, 롤러 블레이드, 놀이터 시설을 이용한 놀이 활동, 또는 지역사회의 스포츠 팀이나 리그 활동 (예를 들어, 야구, 농구, 축구 동호회)과 같이 자기 연령대에 적합한 활동을 지역사회 및 각자의 생활환경에 맞게 실천할 수 있도록 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는 바, 생활환경적 모델은 미래 그 학생이 어떤 활동에 취미를 갖고서 성공적으로 참가할 것이며 그러한 미래적 방향을 토대로 어떤 기능이 요구되는 것인가를 면밀히 검토하고 결정하여 교육하는 것이다. 일단 top-down학습목표를 결정하고 난 후 현재 수행 능력평가를 통하여 목표와 직관된 내용을 결정하게 된다. 다시 설명하자면, 초등 4학년에 재학 중인 다운증후군 장애아동은 일반아동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체육활동을 학습목표로 설정하였다고 하자. 향후 중등과정의 체육활동에 참가하는 것을 염두에 둔 목표로써 나중에 학교를 졸업한 후에 동호회 모임, 지역사회 체육단체 활동 등과 같은 레저 활동에 성공적으로 참가하기 위한 활동내용을 주로 다루게 된다. 예를 들어, 지역사회의 축구 동호회에 참가할 활동 기능을 평가한다면 드리블, 슈팅, 트랩핑, 패스, 달리기, 규칙 준수, 전술 이해와 같은 점들이 해당된다. 그와 같은 평가 자료를 바탕으로 직접적으로 학생에게 필요한 기능을 포함하는 프로그램을 작성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견지에서 볼 때 장애학생들에게 스포츠 활동과 경쟁의 기회를 많이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특히 장애학생의 체육활동 지도에서 생활환경적 분석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이를 바탕으로 체육활동의 장단기 지도계획을 마련할 수 있다. 또한 경쟁적 스포츠 활동의 장으로 나아가는 것은 학생 개인에게 성취감을 고취하기 위한 바람직한 시도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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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송형석(계명대학교 교수)


요즘 아이들은 깊게 생각하길 싫어한다. 진지하게 사색하거나, 심각한 이야기를 주고받기보다는 즉흥적으로 행동하고, 농담 같은 가벼운 이야기 나누기를 좋아한다. 고전보다는 만화책을 좋아하고, 명화보다는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영화를 즐겨 관람한다. 내면적 성숙이나 깊이 있는 성찰보다는 외적 치장이나 감각적이고 쾌락적인 것에 관심을 기울인다. 극기와 인내, 협동심과 단결력을 요구하며, 고통스럽고 힘든 체험을 수반하는 신체활동보다는 앉아서 마우스를 클릭하며 손쉽게 긴장감과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컴퓨터게임에 몰두하기를 좋아한다. 신체활동을 수반하는 활동에 참여하더라도 힘들고 어려운 활동보다는 가만히 앉아 속도감을 즐기거나 자극적인 쾌감을 맛볼 수 있는 놀이기구를 선호한다. 그래서인지 힘든 일을 잘 견디지 못하고, 행동방식에 있어 다분히 충동적이며, 몸과 마음이 매우 약하다. 깊게 생각하길 싫어하다 보니 사소한 일로 폭력을 휘두르거나 살인까지 서슴지 않는 아이들이 생겨나고, 힘든 일을 잘 견디지 못하고 충동적이다 보니 순간적인 자해욕구를 억누르지 못해 자살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이와 같은 경향은 기성세대에게서도 발견된다. 예전 같으면 참고 견딜 일로 이혼하거나 별거하는 부부들이 늘고 있으며, 끼어들기, 신호무시, 과속, 경적 등이 교통문화의 일상이 되었고, 조급함, 신경질, 충동적 행위 등이 일상적 행위규범으로 자리 잡았다. 왜 이러한 경향이 나타나는 것일까?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겠지만 여기서는 산업화가 수반한 의식의 압축이란 측면에서 설명해 보겠다.

산업화는 필연적으로 과학과 테크놀로지의 발달을 수반한다. 과학과 테크놀로지의 발달은 인간의 삶에서 공정과정, 즉 프로세스를 현저하게 감축시켜 주었다. 우리들은 과학과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프로세스에 참여하는 수고 없이, 또는 극히 단축된 프로세스에 참여하는 수고만으로도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쉽게 손에 넣거나 이룰 수 있게 되었다. 지하철이나 버스, 기차, 자가용 같은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먼 거리도 손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되었으며, 자동 냉난방 시스템 덕분에 계절에 구애 없이 언제나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음식물을 얻기 위해 직접 농사를 짓거나 사냥을 하거나 낚시를 할 필요가 없게 되었고, 먼 거리를 이동하기 위해 오랜 시간 발품을 팔 필요가 없게 되었다. 이렇듯 산업화는 삶의 여러 측면에서 프로세스를 현저하게 감축시켜주었다.

프로세스의 감축은 인간의 생활과 관련하여 두 가지 의미를 갖는데, 그 첫째는 삶의 과정에서 인간의 힘과 수고로움이 크게 덜어진다는 뜻이며, 둘째는 시간이 단축된다는 뜻이다. 인간의 삶에서 힘과 수고로움이 크게 덜어진다는 것은 삶이 편리해졌다는 긍정적인 의미로 이해될 수 있다. 한편 시간이 단축된다는 것은 인간적 질이 점차 떨어진다는 부정적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시간의 단축이 인간적 질의 하락으로 이어지는 메커니즘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간의 의미, 인간적 질의 의미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흔히 인간이라고 모두 인간이냐? 인간이 되어야 인간이지라는 말을 듣는다. 인간이라면 모두 인간이지 인간이 아닌 인간이 있을까? 모순이 있는 진술같이 들린다. 그러나 이 말의 의미를 곰곰이 숙고해 보면 그리 모순적이지는 않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전자가 생물학적 의미에서의 인간을 의미한다면, 후자는 그와는 좀 다른 인간을 의미한다. 한 마디로 인간의 인간다움이라는 말에서 인간다움이 갖춰진 인간이 바로 후자의 인간이다. 인간의 인간다움을 결정짓는 요인과 관련하여 교육, 사회화, 문화, 윤리 등 여러 측면에서 답을 줄 수 있겠지만 여기서는 의식에 주목하고자 한다. 즉 인간의 인간다움을 결정짓는 요인은 육체 보다 의식이라는 말이다. 한 가지 예를 들어 보자. 어떤 이가 불의의 사고로 오른팔을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그의 모습과 형체가 달라질 텐데 그 때 사람들은 그의 육체적 외양이 변했다고는 말할지언정 그 인간이 변했다고는 말하지 않는다. 이와는 반대로 어떤 사람이 육체적인 외양은 똑 같은데도 어느 순간부터 아주 진지한 사람이 되었다거나 또는 아주 너그러운 사람이 되었다면 그는 동일한 육체의 소유자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달라졌다는 말을 듣게 된다. 이러한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인간의 인간다움을 결정짓는 요인은 육체 보다는 의식에 있다.

한편 인간의 의식은 시간적 존재이다. 이 말은 인간의 의식이 시간 속에서 자신을 키워 나가면서 생성하고 발전한다는 뜻이다. 쉽게 말하면 우리의 몸은 음식을 먹어야 성장하지만 의식은 시간을 먹어야 성숙해진다는 뜻이다. 터미네이터나 스피드 같이 망막만을 즐겁게 하는 영화와 닥터 지바고 같이 마음 속 깊이 뭉클한 감동을 자아내는 영화가 우리의 의식에 미치는 영향은 분명 다르다. 그 차이를 비교해 보면 의식의 발달과 시간의 관계를 잘 이해할 수 있다. 전자의 경우 영화를 보는 순간순간 각 장면이 제공하는 정보들은 단지 우리의 망막까지만 왔다가 금방 뇌리에서 사라져버리지만 후자의 경우에는 시각을 통해 우리의 의식으로 들어와 몇 바퀴 회전을 하며 오랜 시간 머물러 있다. 정보가 의식에 머문 시간이 전자보다 후자가 훨씬 많다는 이야기다. 정보가 남아있는 시간이 길수록 의식이 깊어지고 확대되기 때문에 전자보다는 후자의 영화가 의식의 성숙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도스트옙스키나 톨스토이의 명작이 무협지보다 의식 성장에 더 큰 도움을 주는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의식은 시간적 존재라는 말, 즉 시간을 먹고 자라는 존재라는 말의 의미를 잘 이해하였을 것이다.


지금까지 내용을 케이블카와 등산에 비유해서 다시 한 번 설명하겠다. 산업화가 수반한 과학기술의 발달로 고산지대에 케이블카를 설치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보통사람들은 물론이고 산에 올라갈 수 없었던 사람들, 특히 신체 허약자나 장애인도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손쉽게 정상에 올라 멋진 조망을 즐길 수가 있게 되었다. 프로세스가 단축되었고, 그 결과 삶이 편리해졌으며, 짧은 시간 내에 원하는 것들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이 산업화가 가져다준 긍정적인 측면이다. 그러나 케이블카가 설치되면서 걸어서 등산하는 풍습이 없어졌고, 그 결과 등반 과정 중에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졌던 상호 부조의 우정, 노력, 인내심, 용기와 같은 덕의 함양을 위한 훈련이 사라졌다. 또한 케이블카를 타고 가며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만을 편안하게 구경할 뿐, 고통과 인내의 과정을 체험하며 보다 깊이 생각하고 고뇌하는 기회를 가질 수 없게 되었다. 케이블카의 설치로 말미암아 인간의 의식이 보다 확장되고 성숙될 수 있는 기회가 축소된 것이다.

이와 같은 현실에서 등산 같은 체육활동은 케이블카라는 과학기술에 의해 사상된 프로세스를 복원시켜 줌으로써 덕의 함양을 위한 훈련 기회와 압축된 의식을 다시 확장시켜 줄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줄 수 있다. 비단 등산만이 아니다. 축구, 농구, 배구 등의 구기, 태권도, 유도, 씨름, 검도 등의 투기, 그리고 육상과 체조 등의 스포츠는 아직 기술적 연관에 의해서 프로세스가 사상되지 않은 영역들이다. 우리들은 이와 같이 프로세스가 사상되지 않은 활동을 직접 행함으로써 기쁨과 고통을 맛볼 수 있고, 땀을 흘리면서 보람을 느낄 수도 있으며, 성취감이나 패배감을 맛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경험은 문명화된 사회에서 과학기술에 의해 사상된 프로세스를 다시 복원시켜 준다는 점에서 활동 그 자체로서 교육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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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현 2012.02.06 14:06 신고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또 다른 생각을 했습니다. 케이블카가 등산이라는 운동을 저하시켰다는 것보다, 등산이라는 운동을 싫어하던 사람도 케이블카를 통해 보여지는 산의 경치를 통해 한번쯤 산에 올라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면에서 산업화도 신체활동을 도모해주지 않을까요?

  • 송형석 2012.02.17 16:06 신고

    김동현님 말씀도 일리는 있습니다. 영상기기의 발전으로 스포츠를 안방에서 즐길 수 있게 되었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스포츠를 하게 된 이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경우 보다는 반대의 경우, 즉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운동기회가 줄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운동부족이 원인이되어 발생하는 각종 현대병이 이에 대한 명백한 증거는 아닐까요?

  • 체육활동의 필요성에 관하여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글이네요. 정말 좋은 글입니다. 그렇지만 체육의 중요성이 증가하는 것에 비해 교육제도는 점점 산으로 가는 것 처럼 보입니다.

                                                                                              글/김윤환(고려대학교 체육교육과)

우리나라 여자고등학교에서 체육수업이 외면되고 있는 모습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필자가 오며가며 지나치는 여중, 여고의 운동장에는 풀이 자라있기 일쑤이며 심지어는 변변한 농구골대 하나 없는 곳도 더러 있다. 이는 운동장에서 이루어지는 수업이 활성화되지 않는다는 점은 당연하거니와 전반적인 체육수업의 부재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여학생들이 야외수업을 기피하고, 남학생에 비해 체육활동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 소극적이고 기피하는 성향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똑같은 여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이나 일본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어떻게 체육이 하나의 교과 이상으로 활성화되었는지, 우리나라 여고생들이 왜 체육을 외면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첫 째, 체육에 관련된 정부의 지원 부족과 교육 정책의 부재이다.

2009년, 대한민국 교육과학기술부는 ‘미래형교육과정’ 이라는 이름으로 국어, 영어, 수학 과목의 비중을 확대하는 개정교육과정을 내놓았다. 그 결과, 전국 대부분의 학교에서 영어, 수학 과목을 늘리고 수업시수를 확대하였으며, 체육이나 기술가정 도덕과 같은 과목은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미국과 같은 선진국의 경우는 체육수업이 Physical Education, Team Activity, 그리고 Weight Training 의 세가지 형태로 존재하며 매학기 이 세 수업을 번갈아 수강해야 한다. 결국 매일 한 시간(67분) 필수로 들어야 하며, 정규 학교수업이 끝난 뒤에도 교육정책에 따른 지원으로 거의 모든 학생이 자기가 좋아하는 종목을 선정하여 방과 후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토요일이면 지역별로 학교대항전을 실시하여 2부 선수 중에서 1위부터 3위까지 입상하면 1부로 올라가 경기에 참여하고 1부 대표가 공식적으로 학교대표가 되어 시 지역에서 1위를 하면 시 대표, 주에서 1위를 하면 주 대표선수, 전 미국에서 1위를 하면 국가대표가 된다고 한다. 학교 대표선수 이상은 명문대학 입학 시 중요한 실적으로 평가, 반영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미국의 학생들은 평생 스포츠를 생활화하고 자연스럽게 사회적으로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정서적으로 즐거운 인생, 삶의 질이 높은 인생을 살게 된다고 한다.


둘 째, 중고등학교 교육에서 기타과목으로 분류되어 내신에서조차 비중이 낮은 체육과목의 입지이다.


내신에서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낮은 것은 체육수업이 활성화 되지 못한 근본적인 이유가 아니다. 주요과목을 중요하게 여길 수밖에 없는 입시위주의 잘못된 교육풍토가 근본적인 원인인 것이다. 체육은 수능이라는 대학입시 시험 과목에 없는 것은 물론이고 소위 말하는 일류대학, 서울권의 상위대학에서도 내신반영 시 체육관련학과와 같은 특별한 경우가 아닌 경우를 제외하고는 반영조차 하지 않고 있다. 결국 좋은 대학에 가야만 한다는 관념이 심어진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낮은 체육을 기피하고 주요과목 공부에만 몰두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주요과목의 필기시험에만 매달리는 현 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함과 동시에 바람직한 공교육을 확립하기 위해 입학사정관 제도가 도입되고 있는 추세이며 체육수업이나 체육활동에 이롭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는 하지만 이 역시 지켜봐야할 부분이다. 

 

셋 째, 전통적 체육수업형태와 상대적으로 부족한 여학생들의 신체능력이다.
 

체육수업하면 우리가 쉽게 떠오르는 것이 달리기, 던지기 등 몸을 쓰고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체육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육체를 움직이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것이 체육수업이기 때문이다. 여학생의 경우, 남학생들에 비해 운동능력이 낮으며 이러한 이유로 남학생들을 기준으로 맞춰져온 기존의 체육수업에 어려움이 많을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사춘기 여학생들의 경우 외모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땀을 흘리고 헤어스타일이 망가지는 것 자체를 싫어하여 몸을 움직이는 체육활동을 기피하게 되는 것이다. 




최근 들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학생들의 특성을 반영하여 새로운 형태의 종목들이 수업시간에 도입되고 있다. 이는 성별의 차이에 기인한 신체능력의 차이를 고려하여 만들어진 스포츠들로, 신체접촉이 적거나 거의 없는 종목들과 경쟁 구도의 스포츠형태가 아닌 치어리딩과 같은 표현활동에 더 가까운 체육활동들이다. 이러한 특성화된 종목들은 여학생들이 체육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아직 보편화 된 것이 아니며, 공식적으로 검증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발전 방향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결국 체육수업을 진행하는 체육선생님들의 수업개선에 관한 관심의 촉구가 요구되어진다고 볼 수 있다.

체육이라는 과목이 분명 입시 점수 자체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꾸준히 체육을 할 경우에는 학생들이 공부하는 데 있어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학생들이 고등학교에서 실시되는 수업시수에 맞춰서 규칙적으로 땀을 흘리며 체육활동을 하게 되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이로운 점들이 많다.


그 첫 번째가 바로 집중력이다.

운동은 다른 신체부위의 건강도 가져다주지만 뇌 기능을 활성화 시키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뇌가 감지하는 감각 가운데 가장 큰 것이 다리에서 온다. 즉 다리에서 오는 감각자극이 감각신경을 통해 뇌 활동을 각성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고등학생들이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피곤하다고 해서 엎드려 잠을 자거나 앉아서 쉬는 것보다 체육활동을 한다면 뇌 기능 활성화에 따라 공부하는데 있어서 집중력에 큰 도움을 얻게 될 것이다.


둘째, 수면과 스트레스 해소이다.


땀을 흘리는 운동은 스트레스와 긴장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여 수면에 큰 도움을 준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심장과 폐를 건강하게 하면 신경계와 내분비계를 활성화 시켜 신체성, 뇌길성 수면장애를 막을 수 있다. 또한 실제로 운동을 하게 되면 우리 몸 안의 엔돌핀 성분의 분비를 촉진시켜 행복감을 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여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준다. 운동으로 발생하는 피로에 대해 걱정할 수 도 있겠지만 이는 숙면을 유도하는 기능을 해주며, 운동을 마친 후 2-4시간 뒤에는 체온이 떨어지는데 이 또한 숙면에 도움이 된다.

체육을 전공하는 많은 사람들이 체육은 지, 덕, 체 모두를 배우는 전인적인 학문이라고 말한다. 필자 역시 고등학교 시절 체육이라는 과목을 배우면서 친구들과도 친해지고, 체육시간에 배운 운동들을 규칙적으로 하면서 건강한 신체와 좋은 체력을 유지했다. 이는 곧 오랜 시간 공부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으며, 규칙적인 운동은 습관이 되어 지금의 대학생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체육의 이로운 점이 남학생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은 교육적인 문제일 뿐만 아니라 여학생들 개인적인 측면에서 큰 손해를 본다는 생각이 든다. 체육 수업이 잘 시행되지 않는 제도적 문제에 앞서 여학생들이 먼저 체육의 이로움을 깨닫게 체육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는 것이 물론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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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슬기 2010.12.17 10:15 신고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예요~ 저도 체육시간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항상 교실에 있는 것보단 나가서 노는게 좋았던 ㅎㅎ 공부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의 건강 또한 중요한데 말이죠,,, 체육계에서 여자들의 위상이 높아지는 만큼 체육수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야 하고 좀더 재미있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체육 수업이 진행되어야한다고 생각해요

  • jk 2010.12.17 12:40 신고

    제도적인 면도 문제겠지만 제 생각엔 문화적 문제가 더 큰 것 같은데요. 물론 일본에서는 중고교에서 체육계 서클활동이 활발하고 또한 여학생들도 많이 참여합니다. 그렇게 중고교때 체육서클에서 운동하는 즐거움을 안 아이들은 나중에 성인이 된 다음에도 몸을 움직이고 싶으면 여자들끼리 자발적으로 축구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어떤가요? 유교 영향이 깊어서 여성들에겐 어릴 때부터 조신할 것을 가르치고, 혹시나 체육계 서클에 들거나 운동하려고 하면 여자답지 못하다는 등 선머스마 같다는 등, 여자가 체육해서 뭐하냐는 시선이 더 많지 않나요.일본은 여자애들이 육상운동을 하고 배구 등을 한다고 해서 주변에서 우리나라처럼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제가 보기엔 국민의 의식을 바꾸는 데 굉장히 오랜 시간 투자를 해야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 것 같습니다만... 의식이 바뀐다면 제도 바꾸는 것도 비교적 쉬워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cobalt 2010.12.17 13:20 신고

    곧 여고 졸업할 학생입니다^^
    글 진짜 공감가요><. 또 여자애들 특성상 점심시간에 밥먹구 엉덩이 붙이고 수다떨 뿐, 밖에 나가서 뛰놀거나 그렇지 않잖아요.. 저희 학교 운동장에도 잡초가 자라고, 사람 한명 없는지라 보기 휑합니다. 게다가 저희학교 2학년 이과에는 체육과목조차 없었어요ㅠ 체육시간엔 나가기 귀찮고 짜증났는데 막상 없으니깐 답답하더라구요. 고3땐 애들체력이 다 밑바닥이라..체육시간에 좀 열심히 하면, 진이 다 빠져서, 다음 교과시간 쭈욱 사경을 헤맸죠=_=ㅋㅋㅋ오히려 수업시간에 집중을 잘 못했어요ㅋㅋㅋㅋㅋ님께서 말하는 집중력 보강은, 그냥 운동장 한바퀴 산보정도가 저희 체력수준에서 적절했거든요.. 여튼,수능전 3주는 아예 체육시간은 교실자습시간으로 바뀌구..뭐 입시현실이 이런이상 더 이상은 기대하기 힘들 것 같아요=_=;;

  • 누노 2010.12.17 15:15 신고

    관심도 없는 비인기 엘리트 스포츠 전부 지원해 줘야 한다 소리 그만하고 생활체육으로의 전환이나 잘 이뤄지길 바랍니다..어학연수 잠시 다녀왔는데 그곳 여학생들은 즐기는 운동들이 많아서 참 놀랬습니다..여자애들이랑 어울려서 운동도 할수 있다는게 영 적응이 안되더군요...일본도 학생때 취미삼는 스포츠가 많다고 하던데..한국학생들 여러모로 참 불쌍합니다

  • 맞습니다.
    정신이 음식물이고
    신체가 그릇이라면
    음식물이 아무리 좋아도 그릇이 나쁘면 형편없는 상일텐대
    왜 우리나라는 음식물(사실 이것도 형편없지만)에만 치중하는지
    그리고 교장 교감이라고 거들먹 거리는 분들이 이해가 않되엇습니다
    공감하고 추천하고 갑니다.

  • ㅋㅋㅋ 2010.12.17 20:05 신고

    남녀공학 중학교 졸업하고 여고에 들어갔었는데.. 그때부터 본격 여자취급이라고 해야할까.. 여자애들에게 좀 처럼 체육을 안시키려고 하더라구요[체육 선생님 조차도!]
    불과 몇달전까지 남자애들이랑 같은 속도로 운동장 10바퀴씩 망나니 처럼 막 뛰면서 체육을 했었는데;; 무려 여고생이 되었다는 이유로 조심조심~나긋나긋 함을 강조하는 그 적응안되는 분이기란!!..여튼 제 경우에는 이렇습니다.-_-;;학교에서도 체육 너무 안시켜요..

  • 김윤환 2010.12.18 10:20 신고

    좋은 의견들 감사드립니다 ^^ 아무쪼록 여고에서의 체육 수업이 지금보다 훨~씬 더 활성화 되길 바랍니다.

  • 마리오백 2010.12.19 21:34 신고

    여학생 뿐 만 아니라 체육교육 부재와참여문제는 계속해서 이어져온것입니다!
    체육과목의 정당성에 대한 내재적가치를 알리는 일이 우선이며.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입시에 반영하는것이 아닐까 합니다! 대한민국은 학벌을 중시하는 사회이므로 선택이 아닌 필수로 한다면 자연스럽게 체육활동이 이루어지지않을까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 니나노 2010.12.22 00:34 신고

    이러한 문제점 해결에 의식적인 변화는 단연 필수적인 부분이거니와 누구나 인정하는 부분일 것입니다. 하지만 의식적인 부분의 변화가 오로지 의식이 변해야한다!의식을 개선하자! 이런식의 모호하고 흔한 말귀들로만 변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 오래전에 변했겠죠, 제 생각에는 그러한 의식적인 변화는 우선 제도적으로 여고생들이 체육을 스스로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는 것이 선행되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그러한 환경에서 행동이 변하면서 자연스럽게 의식도 자리잡아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쪼록 학교체육의 발전하는 분위기 속에서 여고,여학생들 또한 체육을 깊이 있게 알아 갈 수 있어으면 합니다.

  • 방탄 오백 2017.06.20 19:21 신고

    아무리 사춘기 여고생 들이고,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쓴다해도 운동장에서 풀이 자란다는 건
    좀 심했다고 생각 합니다. 적어도 건강한 일상 생활을 위해서 라도 기초 체력 정도는
    탄탄히 길러 두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 늴리리야 2017.10.08 22:38 신고

    남학생이지만 공 차본적이 거의 없어서 축구도 할 줄 모르고 농구도 할줄 몰라요. 축구 경기, 농구 경기, 야구 경기 등등 규칙을 몰라서 관람할줄도 모른다는 ;; 할줄 아는건 탁구, 배드민턴 정도? 운동 못하는 남학생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어야한다고 생각해요.

                                                                                                         고문수(인천용일초등학교) 


‘학생들을 체육활동에 즐겁게 참여시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은 체육활동의 모습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변화를 지향하는 수업은 학생들의 참여를 이끄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여러 해 동안 이 부분에 대한 관심이 실제 활동으로 이끌어 졌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많아 보인다. 그렇다면 이 부분에 대하여 어떠한 모습을 보여야하는가? 이제부터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학생들은 내재적으로 동기가 유발되었을 때, 체육수업에 빠져들게 된다.

그러나 내재적인 동기유발은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어나가는데 한계가 있다. 주변 여건이 만들어졌을 때, 학생들의 잠재적인 동기가 외현적으로 드러나고, 이것이 자신의 기호에 맞게 형성될 때, 내재적인 동기로 전이되는 것이다. 동기는 학생의 정서와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학생들의 정서는 신체활동을 통해 표출하게 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신체활동은 학생들의 정서를 표현하게 하는 리허설의 장인 것이다. 이에 학생들의 정서와 동기를 별개로 생각하기보다는 같은 맥락에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학생들의 정서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면, 학습활동도 적극적인 참여를 가져온다
.
2007년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은 건강 활동, 도전 활동, 경쟁 활동, 표현 활동, 여가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각각의 활동은 학생들에게 신체적․인지적․정의적인 통합을 통해 신체활동의 가치를 드러내는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장에서 체육수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수업활동에 흥미를 갖고 참여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학생들에게 체육의 가치를 높이고, 체육활동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학습활동 전반에 관심의 초점이 모아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에 초등학교 체육수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체력증진 프로그램과 교구를 활용한 표현활동을 주제로 선정하여 현장의 교사들에게 체육수업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지침들을 제시하고자 한다.


1. 재미있는 체력증진 프로그램

체육수업에서 다양한 도구의 사용은 학생들의 참여를 높이는 동시에 체력의 증진에도 기여하게 된다. 기존의 체육수업에서 학생들의 체력을 증진하기 위한 방안들은 학생들의 참여를 크게 높이지 못하였고, 그 성과도 그리 높게 나타나지 않았다. 최근에는 다양한 도구가 사용된 신체활동으로 학생들의 체력을 높이는 방안들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학생들의 체력증진 방안으로 스쿠터와 장애물 릴레이 게임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스쿠터는 체력증진 프로그램으로 여러 명이 협동하여 움직이거나 보조자가 끌어주는 스쿠터 보드 위에서 신체 조정능력 및 힘의 조절 능력과 함께 아동들이 속도에 대한 공포감에 서서히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 스쿠터 활동 방법 5가지

▶ 첫째, 스쿠터 보드를 여러 개 연결하여 기차 형태를 만든 후 아동들을 그 위에 앉히고 양  손은 보드 옆의 손잡이를 잡도록 한다.
▶ 둘째, 교사는 탄력 밴드를 맨 앞의 스쿠터 보드 양 손잡이에 장치한 후 아동들을 끌어 준다.
▶ 셋째, 아동들이 적응해 갈수록 속도를 높이도록 한다. 그리고 교사는 탄력 밴드의 관성을 이해했다면 아동들을 더욱 재미있게 이끌 수 있다.
▶ 넷째, 위의 사항들에 숙달 되어진 아동들은 스쿠터 보드 한 개를 이용하여 실시하면 더욱더 박진감 넘치는 수업을 만들어 낼 수 있다.
▶ 다섯째, 마지막으로 벽면에 세워진 스펀지 매트위로 속도를 적당히 감속하여 충돌시켜주는 것도 아동들에게 많은 재미를 부여 할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은 스쿠터를 타고 발을 이용하는 축구게임을 통해서도 체력을 증진시킬 수 있다. 모둠별로 학생들이 스쿠터를 타고 짐볼을 발로 차면서 상대방의 골대에 차서 넣는 축구게임에 참여하면서 심폐지구력은 물론 민첩성 및 조정력을 키우는데 가운데 체력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장애물 릴레이는 주어진 여러 종류의 장애물들을 활용하면서 체력을 증진시키게 된다. 각 모둠의 첫 주자는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두 손을 매트에 대고 무릎을 굽혀 앞구르기를 실시한다. 이어 하이스텝퍼 활동, 스피드 바운스, 허들 넘기 등 주어진 장애물 활동을 순서대로 수행한다. 첫 번째 반환점보드에서 터닝을 한 후 장애물 없이 빠르게 달려 리턴 반환점보드를 돌아 모둠 매트 앞에 대기하고 있는 다음 주자의 어깨를 터치한다. 모든 모둠의 구성원들이 동일한 방식으로 실시하고, 마지막 주자는 리턴 반환점보드를 돌아 도착선을 통과하면 끝이 난다.


2. 교구를 활용한 즐거운 표현활동

교구를 활용한 표현활동에서는 티니클링과 바디삭스를 활용하여 움직임 표현에 적극성을 제공도록 한다. 티니클링은 2007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에 따른 체육5 교과서의 내용 중 표현활동의 ‘세계의 민속무용을 찾아서’에 소개되었다(교학사 5학년 체육교과서 131쪽). 티니클링은 다양한 도구로 교육적 효과가 있을 수 있다. 예컨대, 점프밴드의 사용, 줄넘기의 사용. 대나무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처음부터 학생들이 대나무를 사용할 경우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점프밴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티니클링은 두 개의 긴 대나무 막대의 양쪽 끝을 두 사람이 잡고 3/4박자 리듬으로 바닥을 두드리면서 소리를 내면, 다른 사람들이 그 주위를 돌거나 대나무 사이를 닿지 않게 피하면서 춤을 추는 필리핀의 민속춤이다. 티니클링에서는 티니클링에 대해 알아보고 기본 움직임 익히는 활동과 모둠별로 티니클링을 구성하여 발표하는 활동으로 구성될 수 있다. 학생들은 티니클링을 통해 민속 음악의 특징을 이해함과 동시에 모둠원들과 협동심을 기르는 장점을 내포하고 있다.

바디삭스는 학생들이 표현활동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음악과 함께 바디삭스를 사용할 경우 학생들로 하여금 다양한 창조적인 동작들을 쉽게 이끌어낼 수 있으며 장애를 지니고 있는 학생들에게도 매우 유익한 활동이다. 바디삭스에 대한 호기심은 아동들을 바디삭스 안으로 끌어 들일 수 있다. 또한 평형성, 사회성, 창조성에도 많은 기여를 한다.


                                                                  그림1. 바디삭스


바디삭스의 활동 중 Crazy Dancer를 소개하면 첫째, 5~6명의 아동들의 그룹을 원안에 세운다. 둘째, 바닥에는 매트가 깔려 있어야 하며, 한 명의 아동의 손에 카세트 및 CD플레이어가 있어야 한다. 이 때 바디삭스 안에 들어간 아동은 음악소리에 따라 이동하면서 동작을 하도록 하며 주변의 아동들은 주인공 아동에게 긍정적인 피드백과 동기부여 박수를 통해서 많은 도움과 방향을 제시한다. 또한 조명을 원단에 비추어 그림자 댄스 놀이를 할 수 있다. 활동 시 주의할 점으로는 아동들이 바디삭스 안에서 활동하기 전에 모든 장애물을 제거해야 한다. 그리고 아동들에게 바디삭스 안에 들어가면 어떤 행동이 보여 지는지 준비하는 과정과 안쪽에서 바깥을 볼 수 있다는 것을 확인 시켜주어야 아동들이 안심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3. 표현활동에서의 다양한 교구 활용 예시

교사들은 표현활동을 지도하는 부분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해결하는 부분에 관심이 모아지지 않는 현실에서 이 부분의 어려움을 줄이기 위한 일환으로 표현활동에서의 교구의 활용을 제안하고자 한다. 다만, 본 글에서 제시하는 교구는 하나의 예시에 불과한 것이며, 학교의 실정과 여러 여건을 고려하여 대체와 변형이 언제든지 가능하다.

1) 3학년


2) 4학년

*참고문헌
고문수․손천택(2009). 재미있는 도전활동 수업. 서울: 레인보우북스.
교육과학기술부(2008). 초등학교 교육과정 해설Ⅴ: 체육, 음악, 미술, 외국어(영어). 서울: 교육과학기술부.
김영실․송혜순(2008). 아동무용지도법. 서울: 도서출판 해란.
천지애(2010). 교구를 활용한 표현활동. 2010 초등체육의 새 터 자료집, 17-25.
키드짐 홈페이지(
http://www.kidgy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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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고문수(인천용일초등학교 교사)


2007년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은 학생들에게 심동적․인지적․정서적으로 통합된 체육활동을 지향
하는데 유익한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교사와 학생 측면으로 나누어보면 교사의 교수활동은
직접교수와 간접교수로 나누어진다. 학생의 학습활동은 직접체험활동과 간접체험활동으로 나눌
수 있다. 체육수업은 이러한 네 가지 활동이 서로 복합적으로 상호작용하는 가운데 수업의 질을
높이게 된다.

한편, 교사는 방법중심의 수업을 지양하고, 모형중심의 수업을 지향하면서 수업의 질과 학생들의
활동에 적극적인 모습을 제안할 수 있다. 지금까지 학교 체육수업은 주로 방법 중심의 수업으로
일관되어 왔다. 이러한 예로 초등학교나 중등학교에서 구기활동을 지도할 때, 유사한 방법으로
가르치다 보니, 수업에 대한 참여도가 낮고, 활동의 가치를 제대로 느끼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는 방법 중심의 체육수업이 지닌 부정적 측면이다. 그렇다면 학교 체육수업은 어떻게 진행되어야
할까? 그건 다름 아닌, 모형중심의 수업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학생들에게 똑같은 활동을
하더라도 모형에 따라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게 된다. 예컨대, 한 학급의 학생들이 갈등을 보이는
부분이 많다면 협동학습의 구조인 STAD(학생팀성취배분)와 TGT(팀게임토너먼트)를 통해 학생들의
갈등을 줄여나갈 수 있다. 이 협동학습의 구조는 모둠 내 협동을 모둠 간 경쟁을 유발하면서 수업을
역동적으로 이끄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처럼 교사는 체육수업의 변화에 대하여 관심을 기울여야한다.

체육교육의 변화는 외부의 영향보다는 내부적인 변화의 바람이 강할 때 활발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변화의 지향점에 교사가 서 있는 것이다. 이는 교사의 전문성내지는 책무성과 밀접한 관련을
맺게 된다. 그렇다면 체육교육에서 교사의 전문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는 쉽사리 대답하기
힘들고, 쉽게 대답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육을 지도한 교사의 전문성을
단정 짓지 않을 수 없는 것은 교사들에게 미흡하나마 꼭 필요한 역할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아담 브룩스는 “수업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는 표현을 통해 교사의 중요성을 언급
하였다.
수업과 관련하여 교사의 중요성 중에서 무엇보다 우선시 되는 것은 교사의 전문성이다.

우리는 교사 전문성에 대한 전제요소로 마음의 지도(MAP)를 간직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마음의
지도를 바탕으로 교사의 전문성(TEMPO)을 함양해 나가야 할 것이다.

여기서 MAP은 도덕성(morality)책무성(accountability) 그리고 열정(passion)을 지닌 교사를
의미한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TEMPO를 펼치기 위한 교사의 노력에 관심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여기서 T는 과제참여시간(time of task)을 의미한다. 교사는 학생들이 과제에 참여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불필요한 설명을 줄이고 학생들이 신체활동에 참여하도록 안내해야 한다.
E는 학생에 대한 교사의 기대(expectation)를 의미한다. 교사는 학생을 가능성의 존재로 인식하고
학생들이 신체활동에 도전하여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어야 한다. M은 학생의 활동에
대한 모니터링(monitoring)
으로 학생의 활동과 움직임을 자세히 관찰할 뿐만 아니라 과제수행의
제반 움직임에도 관심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P는 학생이 당면한 문제를 정렬(problem assigned)하는 것을 의미한다. 교사는 학습자 수준에서
가르치기와 과제 내 변형을 통해 학생들이 당면한 신체활동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성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O는 수업조직(organization)을 의미한다. 모둠 구성이나 활동에 대한
시간분배 및 비 과제 행동을 줄이기 위해 교사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특히, 전문성을 지닌
교사는 학생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체육교육의 방향을 설계하고, 이러한 노력이 체육교육의 가치를
높게 드러내는 원동력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체육수업의 가치를 바르게 이해하고, 이 가치를
드러내기 위한 활동으로 학습활동이 진행될 때, 체육은 바람직한 모습으로 정착되어 나갈 것이다.
체육수업의 가치와 체육수업의 변화 지향 과제를 설정하는데 있어 무엇보다 우선 교사들이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이를 현장에서 실천하는 노력이 기울여지지 않는다면 의미 없는 공허한
메아리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무관심’을 ‘관심’으로 돌려놓을 수 있는 방안과 ‘비판’을
‘자기 개선의 변화’로 인정하는 분위기의 쇄신이 요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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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영식 (한국교원대학교)




“체육”이라는 말만 들어도 귀가 번쩍 눈이 번쩍 하는 재욱이가 있는가 하면... ‘아...또 체육...’하며
갑자기 온몸이 쑤신다는 윤지도 있습니다.

“운동장으로 나가서 줄 서세요.”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리면 오늘도 재욱이와 윤지는 서로 다른
마음을 가지고 운동장으로 나갑니다.

운동장에는 벌써 많은 아이들이 웅성웅성 모여있네요. 오늘따라 스탠드 한 구석으로 아이들이
모여듭니다. ‘뭔일이래~’ 재욱이와 윤지도 스탠드 앞으로 목을 쭉~ 뺍니다. 뭔가가 종이에 가려
써있네요.
선생님이 나오십니다. 수업이 시작되려나 봐요. 물론 우리는 이미 체육부장과 함께
약속된 준비 운동을 마쳤지요. 자. 이제 선생님께서 오늘 수업할 내용을 알려주실 텐데요.

우리 아이들이 신나는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과제를 제시 하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1. 아이들의 시선을 붙잡아라!

드넓은 운동장에서, 햇볕은 내리쬐고, 모래들이 만져달라고 속삭이는... 그... 상황에서 당연히
아이들은 선생님의 말이 들리지 않겠죠. 어허.. 재욱이는 벌써 머릿속으로 공을 차기 시작합니다.

바로 지금입니다! 아이들의 시선을 끌어 보자구요. 재미있는 조작자료, 좋습니다. 멋진 동작의
그림, 좋습니다. 신나는 음악을 틀어볼까요? 매 시간마다 준비하기가 힘드시다구요? 간단한 손뼉.
약속된 동작. 자신있는 호루라기 삑삑 불기는 어떨까요? 선생님들의 장기를 한번 발휘해보자구요.


 
2. 과제설명 구체적으로, 분명히 하라!

이제 아이들의 눈이 모두 선생님을 향합니다. 이때! 과제를 분명히 전달하는거죠.
“오늘은 매트에서 구르기를 합니다.” 라고만 설명을 합니다. 재욱이도 갸우뚱 윤지도 갸우뚱
이네요. ‘뭘 어쩌라는거?’ 머릿속이 복잡해집니다.

그럼 구체적이고 분명한 설명을 곁들여 볼까요?
“오늘은 매트에서 손 짚고 앞구르기를 할거에요. 양손은 이렇게 어깨넓이로 벌리고 매트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설명만으로 부족하다면 직접 시범을 보여볼까요? 동작이 자신이 없다면 오호. 재욱이... 그래...
“너 나와봐~ 선생님 설명대로 한번 굴러볼까? 오~ 잘했어. 이 동작은 정말 깔끔하고 좋았어요.
그럼 이번에는 머리를 좀더 안쪽으로 대볼까?” 윤지도 고개를 끄덕이네요.


3. 과제이해 잘 되었는지 확인하라!

다들 고개를 끄덕이네요. 눈빛이 흐려진채로 고개를 끄덕이는 건희가 보입니다. “건희야,
오늘 어떤거 해본다고 했지? 아~ 그렇지... 그래. 그럼 아까 재욱이를 보니깐 어떻게 하면 더
빠르게 잘 구를것 같지? 그래그래. 잘 알고 있네요.” 웃는 눈동자에 힘이 실린 아이들......
좋습니다!

4. 중요한 내용을 강조하고 반복하라!

드디어 미리 준비해둔 자료가 선보입니다. 한번 들으면 까먹거든요. 맨날 해야할 일을 깜빡하는
저는 책상 달력에 할 일을 빼곡히 적는데... 저만 그런건 아니겠죠?

매트 운동은 목이 다치기도 쉽습니다. 스탠드 앞에 서 있던 보드를 꺼냅니다. 종이를 벗기니
‘오늘의 활동. 이것은 조심하세요!’ 내용이 보이네요. 구르기 방법을 설명하고, 또 구르기 활동할
때 주의할 점들이 적혀 있습니다. 윤지와 재욱이는 활동 중 수시로 보드판을 보고 내용을 확인
할 수 있겠죠?

참. 오늘의 활동 후에 이루어지는 평가 내용과 기준도 볼 수 가 있네요. 다시 한 번 설명해줍니다.

이제 활동이 시작됩니다. 모둠별로 준비되어진 매트로 가서 구르기 활동을 시작합니다. 목이
부러지지나 않을까 걱정하던 윤지도 미끌어지지 않게 고정되어진 폭신한 매트에 엎드려보고는
줄을 서네요. 모둠친구 6명이 순서대로 구릅니다.

어. 재욱이가 놀고 있습니다. 너무 시시하답니다. 조금만 더 부지런했다면 코스별로 다양한
단계의 활동을 준비했을 것을...... 하지만, 다행히 여분 매트를 더 준비했습니다.

“무릎을 펴고 구르기를 시작해볼까? 무릎 펴고 구르기는......”“이번에는 일어설 때 무릎을
펴볼까?”“자 그럼 또 다른 어떤 방법으로 구르기를 할 수 있을까?”

정윤이가 다가옵니다. 재현이도 오네요. 자신만의 방법으로 구르기를 시작합니다. 윤지가
울상이네요. 남들은 쉽게 구르는데 윤지는 마음대로 되지 않은가 봅니다. 몸을 둥글게 숙이는
것도 배가 볼록 나와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면, 윤지는 팔을 쭉 펴고 옆으로 굴러볼까?” “이번에는
반대로 굴러보자.” “무릎을 굽혀보자. 머리가 무릎 쪽으로 점점 다가가네. 조그만 더 당겨볼까?”

  
멋지게 구조화된 과제를 한 가지 내어주는 것으로 수업이 끝나리라 생각하진 않으셨겠지요?
우리 재욱이와 윤지를 위한 조금 높은 수준, 조금 낮은 수준의 과제들도 미리 준비를 해 두셨을
겁니다.
아이들 스스로가 일정한 수준의 과제를 내어보도록 하는 시간을 줘보는 것은 어떨까요?
모둠별로 과제를 만들면서 서로 배워가는 것도 많을 것 같습니다. 우리 예쁜 아이들을 위해 조금
더 좋은 체육수업을 만들어가려는 선생님의 노력에 아이들의 마음을 더해볼 수 있겠죠?




ⓒ 스포츠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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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갑철 (서울 대림초등학교 교사)



 “선생님! 오늘 체육 꼭 하실거지요?”
“그래, 해야지!”
“오늘 축구하면 안 되요?”
“그래 오늘 축구하자!”
“선생님! 여자들은 뭐해요?”
“여자들은 피구해야지!”


대한민국의 모든 초등학생들은 체육 시간을 기다린다.
체육 시간을 무엇을 할 것인지 기대하면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언제 부터인가 운동장에서
발야구, 피구, 축구 등 학생들이 스스로 놀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체육을 교과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안타까운 현실이다. 하지만 학생들이 좋아하는 체육 수업!
체육 수업에서도 게임 활동을 좋아한다. 선생님들이 정확히 알고 있는 피구는 어릴 적 피구 왕
통키를 연상하며 학생들이 스스로 놀 수 있는 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07년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에서 다양한 신체활동을 종합적으로 경험하도록 하고 있는 데 학생들은 피구나 발야구
등의 몇 가지만 좋아하도록 하여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피구는 피하기형 게임의 한가지이다.
피하기형 게임을 학생들의 발단 단계에 맞추어 지도해야 한다. 기존의 체육교과 내용은 성인
중심의 스포츠 활동을 그대로 답습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2007년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신체활동 가치를 내면화하고 실천할
수 있는 학생들을 기르기 위해서 교과 내용에 대한 획기적인 반성
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초등학생에 적합한 교과 내용을 선정하여 적용하는 일이다.

2010년부터 3,4학년부터 실시되는 2007년 개정체육과 교육과정에서 피하기형 게임은 3학년에
제시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피구는 사각형을 정확히 둘로 나누어 양쪽 지역에 두 팀이
들어가고 경기장 밖에는 다른 팀의 선수들이 위치하도록 하고 있다. 사용하는 공은 대체적으로
배구공을 사용하고 날아오는 공을 피하기 것에 주안점이 있다기 보다는 상대방을 맞히는 데
목표가 정해진다.



                                                                 <소프트발리볼>

                                                       <공피하기 게임을 위한 더지비>


날아오는 공을 잘 피하는 학생이 칭찬 듣기 보다는 잘 맞히는 학생이 영웅이 되는 상황이다.
이것은 닭장을 만들어 놓고 오늘은 어느 닭을 잡아 요리를 할까 하는 생각을 연상하게 하는
상황이다. 내 친구를 정확히 공을 던져 맞혀서 아웃시키는 활동이 주가 되기 때문에 자칫 감정 
싸움으로 발전하는 상황이 만들어 지곤 한다.

학생들은 “야 저기 죽여!”, “아이, 죽었네”, “빨리 움직이면 살 수 있었는데” 하면 아웃이라는
표현보다는 죽었다 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생명인 것을 죽었다 라는 표현을 아무 거리낌 없이 사용하는
학교의 현장은 조금은 반성을 여지가 있는 것이다.

인성교육의 마지막 보고인 초등학교 현장에서 바른 인성을 키워나가는 데 있는 피구는 게임
내용도 게임 상황도 적절하지 않은 생각이 든다. 일본에서는 피구를 헝겊으로 만든 안전한
디스크(더지비)를 활용
하여 피구를 한지가 오래 되었다. 이것은 초등학교에서 배구공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때문일 것이다. 배구공보다는 소프트발리볼이나 학생들에게 안전한 자료를
활용해야 한다. 또한 체육 수업에서 ‘죽었다’ 라는 말은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 ‘죽었다’라는 말 대신
‘아웃 되었다’ 라는 말을 사용하도록 하자.

또한 피구를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피구는 피하기형 게임이므로 학생들이 공에 대한
두려움이 없이 여러 방향에서 접근하는 물체를 피하는 운동의 기본 기능을 게임 활동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의 피하기형 게임은 학생들의 발단수준을 고려하여
게임을 변형한 것이다. 게임 변형은 교사나 학생 모두 할 있는 창의적인 활동이다.

 

 1단계(1차시)  2단계(2차시)
 
 
· 한 모둠은 일정한 간격에서 서로 공을 굴려서
  주고 받는다.

· 다른 모둠은 공을 피해 목표물에 있는 물건을
  가지러 간다.

· 공을 피해 안전하게 목표물에 있는 물건을
  가져오면 성공한다.
· 4:4로 한 모둠은 원 밖에서 공을 서로 굴려서 
  원 안에 있는 사람을 맞힌다.

· 원 안에 있는 사람들은 굴러오는 공을 피한다.
· 오랫동안 원 안에서 공을 맞지 않은 모둠이 
  승리한다.

 3단계(3차시)  4단계(4차시)
 
 
 · 4:4로 한 모둠은 원 밖에서 공을 한번 땅에
  튀겨서 패스하거나 원 안에 있는 사람을 맞힌다.

· 원 안에 있는 사람들은 한 번 튀겨진 공을 
  피한다.

· 오랫동안 원 안에서 공을 맞지 않은 모둠이
  승리한다.
 · 사각형의 경기장에서 한 모둠은 경기장의 
  안쪽과  바깥쪽에서 공을 서로 굴려서
  패스하거나 가운데 있는 다른 모둠을 맞힌다.

· 경기장 가운데 있는 사람들은 굴러오는 
  공을 피한다.

· 오랫동안 원 안에서 공을 맞지 않은 모둠이
  승리한다.

 5단계(5차시)  6단계(6차시)
 
 
 · 사각형의 경기장에 서로 마주보면서 서로 공을
   던지면서 상대방을 맞힌다.

· 경기장 밖에는 다른 모둠이 위치하여 경기장
  안쪽에 있는 사람을 맞힌다.

· 일정한 시간 동안 많은 인원수가 아웃 되지
  않으면 승리한다.
 · 원형의 경기장에 한 모둠은 원 밖에서 다른
   모둠은 원 안에 위치한다.

· 원 안에 있는 사람들은 앞사람의 어깨나 허리를  
  잡고 날아오는 공을 피한다.

· 원 밖에 있는 사람은 원 안에 있는 사람의 맨
  마지막 사람을 맞혀야 한다.

· 일정한 시간 동안 많은 인원수가 아웃 되지
  않으면 승리한다.


게임은 자신 직접 만들거나 친구들과 서로 협의하여 구성할 수 있다.
이렇게 게임을 만들어 가면 게임 활동의 즐거움을 가질 수 있고 게임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게임의 달인이 될 수 있다. 친구와 함께 만든 게임, 나 혼자 만든 게임을 운동장에서 실제 한다면
얼마나 가슴 벅찰까? 기존의 정해진 것만을 따라 하기 보다는 만들어 가는 활동을 통해 창의성과
스스로 책임을 가지고 하는 마음가짐
을 기를 수 있다. 이제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게임 활동이
되도록 하자.

 

                                                                                                      ⓒ 스포츠둥지

Comment +2

  • 체력은국력 2009.12.09 09:42 신고

    체육시간에 즐겼했던 운동이 피구였는데 공에 맞을때마다 너무아팠어요ㅠㅠ
    근데 이렇게 안전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신체활동을 할수있다는게 너무 재밌네요~~
    체육대회때 꼭 해봐야겠어요 특히 공을피해 목표물을 갖고오는거는 정말해봐야겠어요^^

                                                                                                         글 / 김재영 (커브스코리아 대표)


웰빙의 시대인건 모두가 아는 사실!
자신의 주관적 가치만족을 최대의 덕목으로 삼는 이른바 ‘가치소비’ 풍조는,
삶의 질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강관련 산업의 성장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즉, 아무리 경기가 어려워도 건강을 위한 식품이나 체육활동 참여에 대한 소비는
소비자에게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점차 증가
하고 있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07 체육백서를 살펴보면,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무려 71.4%나 되며 이 중 상업 스포츠시설을 이용하는 비율은 24.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체육과학연구원은 2006년 우리나라의 참여스포츠는 세계 10위권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쯤 되면 생활스포츠 관련 스포츠시설 운영업은  유망산업이고 생활체육분야의 직업은
떠오르는 유망 직종이어야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2008년 4월, 고급화-대형화 상업스포츠 시설의 상징인 ‘캘리포니아 와우 휘트니스 센터’가
고가의 가입비를 받고 갑자기 문을 닫아 4만 5천여 명의 회원에게 피해를 입히는 물의를 일으켰고,
올해 초에는 롯데그룹에서 운영하는 ‘롯데월드 휘트니스 클럽’이
지속적인 매출액 감소를 이유로 문을 닫았다.
비교적 규모가 작은 상업스포츠시설도 장기간의 선납 회원권을 판매하고 하루아침에
야반도주 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상업스포츠시설 사업자의 영업중단 등으로 인한 피해가
2006년 5.4%에서 2007년 6.9%, 2008년 9.5%로 집계되었을 정도이다.
이러한 경영악화는 민간스포츠시설은 물론, 정부나 지방자치 단체에서 운영하는
공공종합스포츠시설 까지도 적자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필자는 그 중에서도 생활체육관련 스포츠시설 운영업의
구조를 정확히 파악하여 미래상황을 예측-대응하지 못한 점
을 뽑고 싶다.

상업스포츠시설은 그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공공스포츠시설부터 민간스포츠시설,
아파트 단지 내 입주민 시설 등 상업스포츠시설을 이용하려는 한 사람의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은 매우 많다.
소비자는 프로그램의 종류, 운영형태, 규모, 가격 등 다양한 대안 중 자신의 구미에 맞는 시설을 선택하여
소비행위를 하게 된다.
주목해야 할 점은 스포츠시설 운영업이란 말 그대로 시설 기반의 사업이라는 점이다.
경쟁자와 차별성을 갖기 위해서는 프로그램을 다양화 하고 운동에 적합한 환경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러한 시설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비용과 인력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경쟁업체와의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대부분의 민간스포츠 시설이 쉽게 선택하는 방안은
가격전략이다. 그것도 일단 회원 수를 늘리기 위해 가격을 경쟁적으로 낮추는 것이다.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3개월 10만원’, ‘수영+헬스+댄스 월 5만원’ 등의 홍보물이 그 산물이다.

스포츠 시설운영업은 고정지출 비용이 높은 사업이다.
시설을 유지-관리하는데 드는 비용과, 인건비, 임대료 등의 지출이 매우 높기 때문에
다른 특별한 대안 없이 경쟁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저가전략의 결과는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체육관련 전공자들에게도 생활체육 관련 직종은 그다지 달갑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에서 생활체육 분야의 전문 인력이 갖춰야 할 자질은 무엇일까?
관련 종목의 전문성과 서비스마인드, 운동생리학 지식이라고 답한다면 구시대적인 발상이다.
산업전반에 대한 구조와 흐름을 파악하고 외부환경에 대한 시장상황의 변화를 주의 깊게
살필 수 있는 안목이 필요
하다.

그리고 미래환경 변화를 예측하여 대응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블루오션전략(2005. 김위찬, 르네마보안)의 사례로 소개된
여성전용 휘트니스 프랜차이즈 커브스의 경우, 수요자는 한정되어 있는데 반해
공급자는 포화상태가 되어버린 미국 휘트니스 시장의 구조적 한계를 인식하고
일반 휘트니스 클럽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중-장년 여성을 타겟으로 한 휘트니스 클럽을 개설하였다. 커브스는 운동효과가 뛰어나면서도 작은 평수에서 운영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임대료를 낮추고, 운영시간도 여성에 맞게 합리화 하여 인건비나 운영관리비 등의 지출을 최소화 하였다.

경제적으로 가장 여유가 있는 중-장년 여성을 표적시장으로 하되 고정지출비용을 줄여 저가의 회원권을 공급한 커브스는 가맹사업을 통해 전 세계 10,000개가 넘는 클럽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휘트니스 클럽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우리나라에도 2007년 진출하여 2년여 기간 동안 50여개의 클럽이 개설될 만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생활체육시장에서 시장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또 하나의 사례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홈 트레이닝이다. 철저하게 소비자의 개인화에 맞추어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트레이너가 찾아가는 방문서비스 시스템이다.
개인 트레이너가 부유층 소비자를 대상으로 입소문을 통해 활동하던 것이
최근에는 홈 트레이닝 전문 업체가 생겨나면서 스포츠시설에 등록할 시간이 없지만
바쁜 시간을 할애해 운동을 하려는 대중에게까지 확대되었다.
홈 트레이닝의 향후 행보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시장수요를 파악하고 틈새시장을 공략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시장환경이 끊임없이 변화하듯이 생활체육 시장도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
생활체육 관련 분야의 전문 인력은 단순히 운동 프로그램을 가르치는 역할에서 벗어나
산업 전반에 대한 지식과 비즈니스 마인드를 가질 필요가 있다.
특히 생활체육 관련 시장은 경제여건에 따라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상황에 따른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며 단순한 저가 전략이 아닌 지속적인 소비자 욕구파악과 사업구조의 개선이
불가피하다.

생활체육 관련 인력의 현장 경험과 더불어 산업구조의 이해, 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시야를 가진다면 타겟 시장을 중장년 여성으로 바꿔
대성공을 거둔 커브스처럼 돌파구를 발견하는 핵심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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