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좋은체육수업나눔연구회 부회장)



공부하는 학생선수, 운동하는 일반학생’이라는 구호를 여러 해 동안 듣고 있다. 현재 각 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정책으로 일반학생의 체육활동 참여는 2000년 대 초에 비해서 다소 향상된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향후 체육수업 시수가 늘어날 전망이어서 ‘운동하는 일반학생’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갖게 한다. 그러나 ‘공부하는 학생선수’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학교 운동부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 학생선수들 중에는 정규수업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리고 정규수업에 참여하더라도 학기 중에 전국에서 열리는 대회를 참여하다보면 공부에서 연속성을 갖기가 쉽지 않다. 학생선수들의 학습을 돕기 위해서 ‘학생선수 학습도우미제’, ‘대학생 멘토링제’을 시행하고 있는 학교 운동부가 있지만, 이러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학교는 전체 학교 운동부를 운영하고 있는 학교들 중에서 일부에 그치고 있다. 여전히 학생선수를 ‘공부와 운동을 병행해야 하는 존재’라고 보기 보다는 ‘운동하는 선수’로 생각하는 학교의 운동부 지도자와 학교 관리자들이 많이 있다. 이러한 상황은 학생선수의 학업에 대한 관심과 적극성이 부족한 학생선수 본인과 학생선수의 학부모 역시 공동의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공부하는 학생선수를 위해서 고등학교 체육교사로서, 학교 운동부 감독을 2년 경험한 체육교사로서 몇 가지 정책적 제언을 스포츠둥지 지면을 통해서 하고자 한다. 



(1) 학생선수들의 전국대회 참가 횟수를 축소한 현재의 제도를 강력하게 시행해야 한다!


현재 전국대회 참가 회수가 종목에 따라 다르게 제한이 되어있으나 예외 조항이 너무 많아서 이러한 제도는 유명무실한 상태이다. 국제경기대회, 전국체육대회, 국가대표선발대회, 방학 중에 참가하는 대회는 참가 제한을 받지 않는다. 현재의 전국대회 참가 횟수 제한은 '껍데기뿐인 참가 횟수 제한제도‘, ’눈 가리고 아옹식의 참가 횟수 제한제도‘에 불과하다. 필자가 속한 학교에 사격부가 있는데, 3월부터 10월까지 열리는 대부분의 전국사격대회가 국가대표선발대회이기 때문에 사격부 학생선수들은 전국대회에 아무런 제한이 없이 참여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회에 한번이라도 더 출전해서 실적을 내어야만 대학에 체육특기자로 갈 수 있는 상황이라, 대다수의 운동부 지도자들이 학생선수들에게 최대한 전국대회 참가 기회를 주고자 애쓰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생선수들의 학습권을 제대로 보장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표 1> 경기도교육청 2013년 전국단위 경기대회 참가 제한(방학 중 대회도 참여 횟수에 포함됨)

대회일수

12

35

6일 이상

53

종목

(12종목)

육상, 체조, 수영, 씨름, 승마, 검도, 궁도, 산악, 수중발레, 철인3, 태껸, 공수도

(31종목)

정구, 탁구, 역도, 복싱, 빙상, 유도, 사이클, 배구, 레슬링, 스키, 사격, 태권도, 배드민턴, 인라인롤러, 요트, 양궁, 카누, 골프, 근대5, 수상스키, 보디빌딩, 세팍탁크로, 우슈, 소프트볼, 스쿼시, 당구, 조정, 컬링, 바이애슬론, 트라이애슬론, 봅슬레이, 스켈레톤

(10종목)

테니스, 핸드볼, 농구, 럭비, 야구, 하키, 펜싱, 볼링, 아이스하키

(1종목)

축구

참가횟수제한

연간 4회 이하

(체고 5회 이하)

연간 3회 이하

(체고 4회 이하)

연간 2회 이하

(체고 3회 이하)

 


단, 다음의 전국단위 경기대회는 참가 제한을 받지 않는다.

 

□ 첫째, 국제경기대회(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유니버시아드 대회 및 대한체육회 가맹 경기단체의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국제대회에 한함).

□ 둘째, 전국소년체육대회, 전국체육대회.

□ 셋째, 국가대표 선발대회(대회명과 경기 개최요강에 ‘국가대표 선발대회’임을 명시하고 경기단체장이 일정한 참가 자격을 부여한 대회).

□ 넷째, 방학 중에 참가하는 대회(해당학교의 방학기간과 전국단위 경기대회 참가기간이 2/3이상 중복되는 경우 해당학교의 전국단위 경기대회 참가횟수에 미포함).


이렇게 예외 조항이 많기 때문에 학생선수들은 대회 참여 제한 규정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결국 학생선수들은 1년에 10회 내외의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대회 참여 제한 규정의 예외조항을 현재수준에서 과감하게 축소하거나 삭제하지 않는 한 학생선수의 대회 참가 횟수를 줄일 방법이 없다. 



(2) 지역 및 전국대회가 열리는 대회 수를 현재의 절반으로 축소해야 한다!


학생선수가 참여하는 지역 및 전국규모의 대회가 지나치게 많다. 각 대회가 해당 종목의 발전과 지역사회 경제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급격하게 대회 수를 줄이는 것은 무리가 따를 수 있다. 그러나 현재처럼 1년 7-10회의 대회 참여로 전국의 대회 장소를 다녀야 하는 학생선수들에게 ‘공부하는 학생선수’가 되라고 말하는 것은 무리가 많다. 점진적으로 학생선수의 대회 참가 회수를 줄여가는 가는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서 교육인적자원부, 시도 교육청, 대한체육회, 종목별 단체 등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변화가 있어야 학생선수들 학업과 운동을 병행할 수 있고 학교에서 또래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게 된다. 



필자가 운동부 감독으로 학생선수를 인솔해서 참가했던 전국사격대회 ⓒ 임성철 



(3) 공부하는 학생선수를 위해서는 권역별대회 또는 지역대회 중심으로 대회가 진행되어야 한다!


축구와 야구 등의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많은 종목의 대회가 지역대회 보다는 전국대회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전국사격대회의 경우 화성, 청원, 임실, 나주, 대구, 창원 등의 도시에서 열리기 때문에 학생선수들과 운동부 지도자들은 대회를 참가하기 위해서 차를 타고 오랜 시간을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생선수들은 학교 수업에 참여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장시간의 차량 이동으로 인한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고 학생선수를 태우고 다니는 운동부 코치의 부담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학생선수들이 사격대회를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서 가까운 곳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도록 권역별로 사격대회를 열어야할 필요가 있다. 서울과 경기도 권역, 충청과 전라도 권역, 강원과 경상도와 제주도 권역으로 나누어 대회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렇게 세 권역으로 나누어서 사격대회를 개최하고 대회 결과는 사격협회에서 관리를 해서 종목별로 순위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권역별 대회 기록을 바탕으로 사격 종목별 순위를 내고, 이 순위를 기초로 해서 국가대표를 선발하고 대학에서 체육특기자를 선발하도록 해야 한다.





<참고문헌>

1. 경기도교육청(2013). 2013 학년도 학교체육 기본방향. 

2. 임성철 (2012). 고교 운동부 감독의 공부하는 학생선수 만들기 실천과정. 박사학위 논문. 연세대학교 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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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하남길(경상대학교 교수)

 

 

            식견이 부족한 무인들이 권력을 장악하여 나라를 망칠 수 있듯이 문약(文弱)한 지도자가 권력을 장악하여 국가를 망칠 수도 있다. 국운(國運)이 있는 민족은 하늘로부터 문무겸전(文武兼全)의 큰 지도자들을 하사받게 된다. 그들은 숭문사상(崇文思想)을 갖추었으되 천무사상(賤武思想)을 갖지는 않은 자들이며, 정신문화를 중시하였으나 신체문화를 천시하지는 않는 자들이었다. 서구 제국(諸國)이 세계사의 주도권을 장악한 것도, 신체 문화가 앞서 발달된 것도 이러한 역사와 무관하지 않다. 선진 제국(諸國)들은 일찍이 체육진흥운동을 펼쳐 국가발전의 기반을 튼튼히 했다.


1960년대부터 본격화된 대한민국의 체육진흥운동도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국민의 역동성을 이끌어냈고, 건강을 증진시켰으며, 자긍심도 높였다. 빛이 있다면 그림자도 있게 마련이다. 스포츠의 정치화는 그림자였을 것이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어도 체육과 스포츠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대학 입시 위주의 편향된 교육으로 인해 천시되고 있는 체육의 위상을 재정립해야 하고, 국가의 잠재적 역량 강화를 위해 체육진흥운동은 더 강화되어야 하며, 시대에 걸맞은 체육진흥운동의 방향도 명료하게 설정함으로써 국민의 체육에 대한 의식을 올바르게 일깨워가야 한다.

 

 


체육진흥정책에서 첫째로 강조되어야 할 방향은 스포츠를 통한 역동적 국민성 추구(The Pursuit of Dynamic Nationality through Sports)”이다. 역동적인 국민성은 역동적인 신체문화를 통해서 생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스포츠를 통한 건강과 행복의 추구(The Pursuit of Health and Happiness through Sports)”이다. 21세기 국민체육진흥운동은 국민 복지를 위한 사회운동이 되어야 하며, 국민의 건강과 행복 추구 운동이어야 한다. 스포츠는 국민에게 건강도 선물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스포츠에 몰입하며 얻는 행복감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셋째는 스포츠를 통한 인격 함양과 도덕성 제고 추구(The Pursuit of Character Edification and moral improvements through Sports)”이다. 체육진흥운동은 국민의 인격함양과 도덕성을 제고하는 사회운동이 되어야한다. 근대 영국 스포츠교육 운동이 신사의 인격함양 운동이었듯이 우리의 체육진흥운동에도 도덕적 가치 개념을 불어넣어야 한다.

넷째는 스포츠를 통한 건전하고 합리적인 여가 문화의 창달 추구(The Pursuit of Healthy and Appropriate Leisure Culture through Sports)이다.” 국민이 즐기는 오락과 스포츠가 국민성을 결정한다. 건전한 여가 문화가 확산된 나라는 미래가 밝고, 퇴폐적인 놀이 문화가 확산된 나라의 미래는 어둡기 때문이다.

다섯째, 전통 신체 문화의 계승과 창달 추구(The Pursuit of the Continuance and Promotion of Traditional Physical Culture through Sports)이다.” 국가는 정체성을 지녀야 한다. 비록 외래 스포츠가 국민스포츠로 되어 있지만 우리의 정체성을 잃어서는 안 된다. 씨름과 같은 전통 문화의 확산을 지원하는 운동이 되어야 한다.

여섯째, 민간체육단체의 육성과 활성화 추구(The Pursuit for the Cultivation and Revitalization of Social Sports Societies)이다. 아직 체육진흥을 위한 중앙정부의 노력도 있어야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민간체육단체를 육성해야 한다. 정부와 민간단체가 연합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체육진흥을 꾀해야 한다.


제각기 같은 하루를 살아도 의미를 부여하기에 따라 하루의 의미는 달라진다. 아무리 고급 승용차로 달려도 운전자가 방향을 잘 못 잡으면 달린 거리는 의미가 없어진다. 우리나라에서도 체육진흥운동이 계속되어 왔지만 방향 설정 여부에 따라 그 가치와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

스포츠를 통한 ①역동적인 국민성 함양, ②건강증진과 행복의 추구, ③인격 함양 및 도덕성 제고, ④건전․합리적인 여가 문화 창달, ⑤전통 신체 문화의 계승과 창달, ⑥ 민간체육단체의 육성과 활성화 등 체육진흥운동의 방향을 뚜렷이 설정하고 홍보할 때 국민의 체육관(體育觀)도 더욱 뚜렷해지고, 구체화되며, 체육진흥운동도 더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

 

 

 

참고문헌
Bett. J R.(1974). America′s  Sporting Heritage, 1850-1950. Reading, Massachusetts : Addison-Wesley,
Ellis, M J.(1973) Why People Play. Englewood Cliffs, N.J. : Prentice - Hall,
Huizinga. John.(1949) Homo Ludens: A Study of the Play-Element in Culture. London : Temple Smith.
Lucas. John A, & Smith, Ronald A.(1978). Saga of AMERICAN SPORT. Philadelphia : Lea & Fobiger.
Rainwater, C E.(1992). The Play Movement in United States. Chicago.
Thomas. Carolyn E.(1983). Sport in Philosophic Contex. Philadelphia : Lea & Feb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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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병구 (영서초등학교)

 

         탈 많았던 대선 레이스가 모두 끝이 났다. 최종 투표율 75.8%를 기록할 만큼 여느 대선보다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대통령 선거였다. 그러나 모든 승부에는 승자와 패자가 존재하는 법, 이번 대선에서 자신이 지지하던 대통령 후보자가 설령 당선되지 않았더라도 우리는 선거의 결과와 상관없이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우리의 리더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지지를 보여야 한다.


이번 18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이전 대선과 달리, 체육분야와 관련된 공약들이 넘쳐났다. 체육인들의 일자리 창출, 학교체육정책 개편 그리고 엘리트체육 훈련시설 확충 및 선수들의 복지 등 현재 체육계에서 요구되는 사안들이 공약으로 제시되었다. 이는 결국 체육인들의 끊임없는 정치활동으로 맺은 결실이라 필자는 생각한다.

 

 

<자 료> 박근혜 대통령 체육 정책 공약(2012. 12. 20, 뉴시스)

 

사실 체육인들의 변화된 위상은 이미 이번 19대 총선에서도 나타났다. 체육기관장을 겸하고 있는 국회의원을 제외하고 순수 체육인으로서 국회에 입성한 이들은 무려 3명(지역구 2명, 비례대표 1명)으로 이중 스포츠스타 출신 선수 2명(새누리당 문대성, 이에리사)이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는 과거 체육인들을 정치인들의 홍보수단으로 이용되던 시기와 비교하여 보았을 때, 비약적인 변화라 사료된다.


이와는 다르게 아직까지 체육인들의 정치참여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는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 런던올림픽 유도 금메달 리스트인 김재범 선수는 특정 정당후보 지지선언 이후, 네티즌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겠다며 돌연 사퇴의사를 밝혀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했다. 게다가 이종격투기 선수로 활동한 최홍만 선수도 이번 대선후보 캠프에 참여의사를 밝혀 한때 여론의 뭇매를 피해갈 수 없었다. 그러나 체육인이 50만에 육박하고 있는 지금, 우리의 목소리를 대변할 인재들이 어떠한 경로든 정치권 내에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K1 격투기 선수로 널리 알려진 최홍만 선수의 경우, 지난 1115일 공개적으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다는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실제 그는 이후에도 공개석상에서 박근혜 후보의 호위무사를 자청할 정도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물심양면 지지하고 있다. 

 

 

물론 체육인이 국회에 입성하여 의정활동을 한 뒤, 실시된 평가들을 살펴보면 그리 후한 점수를 얻지는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는 기존 정치권의 높은 벽에 부딪혀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한 체육인 출신 정치인들이 자신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들 대부분이 선수시절 쌓은 명성이나 인지도로 하여금 손쉽게 국회로 입성한다는 그릇된 선입견을 국민들에게 양산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


하지만 스포츠스타들의 정치활동이 잦은 요즘, 정치권에 입문한 체육인들은 이전 이미지(=스포츠스타)를 타파하기 위하여 사전에 치밀한 준비과정을 거친다. 그들은 단순히 운동에만 전념하였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다양한 경력과 사회활동을 부각시켜 자신이 공천 받을 지역구민에게 어필하고 있다. 이는 결국 지역주민들의 표심을 자극하여 당선의 영광을 거머쥐게 되는 원동력으로 작용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 총선 때 국회의원 공천을 받기 위하여 출마의사를 밝혔으나 안타깝게 공천과정에서 탈락하거나 낙선하여 가슴 한 켠에 금뺏지를 달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들의 도전은 개인의 영달이 아닌 50만 체육인들의 염원을 달성하기 위한 몸짓이라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사례는 해외 스포츠스타들에게도 찾아볼 수 있다. 90년대 장대높이뛰기로 마의 6m 벽을 넘었던 원조 ‘인간새’ 부브카는 2002년부터 우즈베키스탄 국회의원 겸 IOC위원으로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현존하는 복싱영웅으로 칭송받고 있는 필리핀의 파퀴아오는 2010년부터 자신의 고국에서 하원의원 겸 복싱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나아가 스포츠스타도 정치인으로서 성공할 수 있다고 증명한 이가 있다. 그는 바로 미국 NBA 명예의 전당 출신이자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인 빌 브래들리 상원의원이다. 그는 지난 43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부시 대통령과 혈전을 벌였던 엘 고어 후보를 상대로 민주당 당내 경선과정에 참가하여 대통령의 꿈을 가졌으나 아쉽게 쓴잔을 마신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성공한 스포츠스타 출신 정치인으로 모든 이들에게 평가받고 있다. 

 

 

 

 

 이들은 과거 스포츠스타에서 벗어나 정치인으로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물론 이들의 행보에 대하여 일부 찬반논란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체육인이 갖고 있는 'Rule - Spirit'로 무장하여 기존 정치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역 국회의원으로 문대성 의원과 이에리사 의원이 의원직을 수행하고 있다.

 

 

스포츠와 정치는 엄연히 별개이다. 그러나 지금도 많은 정치인들이 스포츠를 정치적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으며, 많은 스포츠스타들을 자신의 꼭두각시인형인양 인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 모습에서 탈피한 체육인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보다 전문성을 신장시키고, 정치적 소신을 갖춤으로써 정치참여자로 변모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들은 결국 전 세계적으로 스포츠스타(=체육인)들의 정치참여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실효성 있는 스포츠 정책이나 비전도 더불어 국민들에게 제시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발굴․등장하여야 우리나라 체육계가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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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생 2012.12.31 11:05 신고

    사실 같은 체육인으로써 준비된 체육인이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치인이 되기 위해서라기보다 정치인이 된 후 올바른 체육정책을 실현하여야한다고 봅니다 다시한번 체육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김용민 2012.12.31 11:11 신고

    글을 잘 읽었습니다.

    글쓴이의 생각과 저의 생각이 많은 부분 일치합니다.

    정치라는 것이 '국민들의 생각과 요구'를 반영하는 것인데 이것은 체육인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것이 사적이나 집단의 이기주의가 아닌 공공의 발전을 위한 '국민의 목소리'라는 전제하에서 입니다.

    투표라는 방법으로 체육발전에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공약을 내건 후보를 뽑는것도 큰 일이겠지만, 실제 체육인으로 살아오면서

    체육인들의 크고 작은 고충을 몸소 느끼고 체험한 사람이 정치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 생각됩니다.

    현재 다수의 국회의원이 체육단체의 장으로 겸직을 하는 경우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분들로 인해서 각각의 체육단체 또는 종목들이 얼마만큼 발전하였는지도 살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체육인 출신들이 체육쪽이 아닌 정치를 하는데 보다 준비를 많이 하여 그저 정치적 홍보수단과 개인의 영달이 목적이 아닌

    실제 체육발전에 큰 역활을 하는 일꾼으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 정서윤 2013.01.01 13:08 신고

    체육인에 대한 사회의 시각변화가 중요한것 같아요. 그러기 위해선 체육인들의 태도와 마음가짐 변화가 우선이겠지요? 지금 저부터라도 시작해야겠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이동욱 2013.01.03 14:59 신고

    스포츠를 정치적수단으로 악용하는거자체는 정말 나쁜일이지만 사실 정치라는 것은 굉장히 포괄적인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국가가 잘 운영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기 때문에 결국 스포츠도 어떻게보면 정치의 하나라고 볼 수도 있죠. 따라서 스포츠인들의 정치참여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목소리도 낼 수 있고 또한 스포츠인들이 사실 스포츠말고는 문외한인데 그런 장기적인 부분들도 해결할 수 있게끔 만드는 최고의 수단이 정치참여라고 할 수 있겠네요. ^^

    • 동욱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효율적이고 필요한 스포츠 정책을 만들려면 직접 경험해본 스포츠인들의 소리가 필요하니까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글/하남길(경상대학교 교수)

 

 

          국민 여러분! 나는 대통령으로서 체육과 스포츠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깊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체육과 스포츠는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위해 중요하다는 것은 명료한 진리입니다. 국가와 민족의 장래는 국민성에 달려 있고, 역동적인 국민성 함양에 체육과 스포츠 문화가 중요한 기능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차원에서 정부는 21세기 버전의 새로운 체육진흥운동을 전개하고 체육교육과 국민생활체육의 강화를 위해 역동적인 국민성 함양 운동을 펼쳐 갈 것입니다.

 

 

 

어느 대통령의 연설문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꾸며진 글이다. 그러나 꾸며진 이 연설문 속에 역사적 진실이 담겨 있다. 1831년 영국 민속학자 스트럿트는 “특정 국가의 국민성을 정확히 평가하려면 그 국민의 생활 속에 가장 널리 퍼져 있는 스포츠와 오락을 조사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그의 저서 서문 첫줄에 나오는 이 말에는 스포츠가 국민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 함축되어 있다. 국민성은 국가 장래를 결정하는 잠재적 요인이며, 서구 선진국들은 체육진흥과 스포츠 활성화 정책을 통해 국민의 역동성을 일깨워왔다.


19세기 독일의 체조운동, 튜른베베궁(Turnbewegung)은 게르만의 기질 강화를 위한 일종의 사회운동이었다. 영미 스포츠의 확산에 결정적 영향을 준 복음주의 기독교도들의 ‘강건한 기독교주의 운동(Muscular Christianity Movement)’은 ‘남성다운 기독교인(manliness Christian)’, 즉 청소년의 남성성(manliness) 강화 운동이었고, 남성성 강화를 위해 각종 팀 스포츠가 장려되었다. 서구의 국민 스포츠 교육 운동에는 적자생존이라는 사회진화론 인식이 강하게 내재되어 있었으며, 영국인의 강인함, 투쟁적 근성, 단결심(team spirit)을 상징하는 럭비풋볼과 조정(rowing), 크리켓 등은 남성다운 스포츠의 대명사였다. 미국의 아이스하키나 농구, 미식축구 등은 미국문화국가주의(Americanism)와 개척정신을 상징하는 스포츠로 발달되어왔다. 통합적으로 역동성의 상징이다.

 

체육과 스포츠 활동이 역동적인 국민성을 길러주는 중요한 교육이요, 문화라면 대통령도 체육과 스포츠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이 정립되어 있어야 한다. 1906년 루즈벨트(T. Roosevelt)대통령의 모습은 미국 대통령의 폭넓은 체육 가치관을 보여주는 예이다. 초창기 대학 미식축구는 너무 거칠고 격렬했다. 경기 중 부상자는 물론 사망자까지 속출하자 미국 사회에 대학미식축구 존폐 논쟁이 격화되었다. 병약한 몸을 스포츠로써 연마해 가며 하버드 대학을 마쳤던 루즈벨트는 하버드․예일․프린스턴 등 대학총장을 초청한 ‘백악관축구회의’에서 “용기․인내․신체적 숙련을 위해 청년들에게 거친 스포츠도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며 논쟁의 종지부를 찍었다. 루즈벨트는 국가의 장래를 위해 역동성을 길러줄 거친 스포츠도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조용한 아침의 나라” 조선은 지나친 숭문사상(崇文思想)의 팽배로 신체 문화를 천시하게 되면서 국민의 역동성은 약화되었다. 체육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낀 시점은 일제식민지 그림자가 드리운 이후였다. 1906년 최창열은 태극학보(太極學報)를 통해 세계의 문명화된 나라들은 교육에 체육을 도입하여 활발(活潑)한 기력(氣力)을 양육(養育)하였으나 우리는 100여년 이래로 교육의 큰 방침이 문예에 치우쳐 허약한 신체와 기력이 쇠진하여 국권상실의 위기상황에 놓였으니 우리 독립의 기초는 국민에게 체육을 권고함에 있다고 했다. 알긴 알아 다행이었으나 시점 상으로 도둑맞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었다. 대한민국에 역동성이 살아난 것은 1960년대 박정희 정권의 등장 이후였다. ‘체력은 국력’이라는 슬로건이 나왔고, 국민체조 보급, 체육주간 및 체육의 날 제정 등 다양한 체육진흥정책이 수립되고 추진되었으며, 이러한 체육진흥운동은 국민의 역동성을 일깨웠고, 그 역동성이 한국 근대화의 추진력이 되었다.

 

미래 세계도 역동적인 국민성을 갖춘 국가의 세계가 될 것이다. ‘체력은 국력’이란 말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21세기 체육진흥운동의 캐치프레이즈로서는 적절치 않다. 체력도 국력의 기반이지만 ‘역동적인 국민성이 국력의 더 큰 국력의 기반이며, 역동적인 국민성 함양을 위해 투지, 인내, 용기, 모험을 필요로 하는 거친 스포츠를 포함하는 다양한 국민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적극 장려하고, 체육진흥운동의 방향을 ”스포츠를 통한 역동적인 국민성 함양 추구(The Pursuit of Dynamic Nationality Cultivation through Sport)“로 잡아야 한다. 우리나라 대통령 후보들의 체육 가치관은 어떤 것일까? 아마 대한민국 미래의 대통령이 루즈벨트처럼 뚜렷한 체육관(體育觀)을 지닌 인물이라면 대한민국의 역동성은 더 강화될 것이며, 우리 민족의 희망도 더 커질 것이다.

 

 

참고문헌
태극학보 1906. 12. 5
하남길(2007). 국민체육진흥운동의 방향 설정에 관한 시론. 한국체육학회지 46(1). 1-20.
李學來(1990). 韓國近代體育史硏究 서울 : 지식산업사. 39.
Lucas, John A. & Ronald A. Smith(1978). Saga Of American Sport, Philadelphia : Lea & Febiger.
Dunae, P. A.(1975). “British Juvenile Literature in Age of Empire : 1880~1914”, Ph. D. Thesis, Department of History, Victoria University of Manchester. 243.
Mechikoff, Rovert A. & Steven G. Estes.(2003), A History and Philosophy of Sport and Physical Education, New York : McGrowH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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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하남길(경상대학교 교수)

 

 

            5년만의 대통령 선거철이다. 후보 반열에 오른 인물들은 제각기 국정 운영능력과 도덕적 신뢰감을 돋보이게 할 묘안 찾기에 바쁘다. 후보 주변의 전문가 그룹은 보통 사람들의 표심을 자극하는 포퓰리즘 공약을 쏟아낸다. 보통사람의 표가 더 많기 때문이다. 국민 또한 자신의 삶과 직결된 공약에 깊은 관심을 갖게 마련이며, 체육인이 체육정책 공약에 관심을 갖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부각된 체육정책이나 스포츠 복지정책 공약은 잘 보이지 않는다. 대통령 후보군에 스포츠 애호가가 없는 탓일까? 참모진에 체육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자의 부재 탓일까?

 

선진국의 지도자들은 스포츠 애호가가 많았고, 일찍이 체육 진흥 정책과 스포츠 문화 창달 정책을 펼쳤다. 영국 국왕 헨리 8세와 제임스 1세는 탁월한 스포츠맨이었던 탓에 스포츠를 적극 권장했다. 특히 17세기의 국왕 제임스 1세는 《왕의 스포츠 교서》를 내리고, 국민의 건전한 스포츠 참여를 적극 권장했다. 왕실의 운동경기애호주의(athleticism) 전통은 19세기 ‘영국 스포츠 혁명’으로 이어졌고, 스포츠 교육을 통해 형성된 영국 젊은이들의 역동적인 기질은 대영제국 건설의 자양분이 되었다. 섬나라라며 늘 깔보았던 영국이 세계 최강이 된 배경에 스포츠가 있었다는 것을 간파한 프랑스 지도층은 영국 스포츠를 교육체계 속에 적극 수용하는 개혁을 단행했다. 영국이 아닌 프랑스에서 올림픽이 제창되고, FIFA가 탄생한 것도 역사적으로 같은 맥락이다. 20세기 최강국 미국의 대통령들도 스포츠를 더욱 즐겼으며, 체육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었다.

 

 

 

케네디대통령의 체육 가치관?

 

 

미국 초대 대통령 워싱턴은 사냥과 승마 광이었다. 2대 애덤스는 세일링, 레슬링, 수영, 스케이팅 애호가였다. 제퍼슨(T. Jefferson)은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라는 존 로크의 충고를 예로 들며 국민에게 체육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가장 뚜렷한 체육 가치관을 지닌 대통령은 케네디(J. F. Kennedy)였을 것이다. 그는 “연약한 미국인(Soft American)”이란 기고문에서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부처는 체육 진흥과 체력 증진이 미국의 기본적이고 일관된 정책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국가 건설에 있어서 정신적, 지적 자질에 건강과 신체적인 활력이 필수적으로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신념이 진리라는 것은 어떤 다른 나라의 역사보다 미국의 역사가 생생하게 증명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 역사에도 문무겸전(文武兼全)의 상징인 정조(正祖)와 같은 훌륭한 국왕이 있었으나 20세기 지식인들이 체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 것은 일제의 조선강점 직전이었다. 민족주의 역사학자 문일평은 체육은 국가의 운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그러나 서양에서 이미 근대 올림픽이 개화했을 무렵 테니스를 접한 황제는 “저렇게 힘든 일을 손수하다니 참으로 딱하오, 하인에게나 시킬 일이지…’ 라며 혀를 찼다. 조선의 문약(文弱)한 전통이 계승되어졌던 대한민국이 1960년대부터나마 체육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군부 정권이 탈정치화 수단으로 스포츠를 이용했다는 비난도 있다. 하지만 거시적 관점에서 보면 체육과 스포츠의 진흥은 국가발전과 국민의 건강, 그리고 국민의 행복지수 제고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으며, 미래에도 체육과 스포츠의 순기능이 유지될 것이라는 점에서 대통령 후보도 체육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는 인물이어야 한다.

 

 

21세기 체육진흥정책과 스포츠 복지정책은 국민성 강화 운동이며, 국민 건강 증진 운동이자 국민의 행복 추구 운동이다. 대통령 후보는 우선적으로 국민의 고달픔이나 일자리 걱정을 해야겠지만 삶의 질과 직결된 국민의 건강과 행복 걱정도 해야 한다. 대통령 후보가 케네디 대통령처럼 체육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21세기형 체육진흥정책이나 스포츠 복지 정책을 공약으로 낸다면 많은 국민이 행복해할 것이다. 투표권을 가진 많은 국민이 스포츠맨이거나 스포츠 애호가들이고, 자신의 건강과 행복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오동섭 외 2(2001). 체육세계사. 서울 : 형설출판사. 383.
이규태(1969). 개화백경. 서울 : 신태양사. 378-379.
태극학보 1906. 5. 12; 李學來(1990). 韓國近代體育史硏究. 서울 : 지식산업사. 39.
하남길(2007). 국민체육진흥운동의 방향 설정에 관한 시론. 한국체육학회지 46(1). 1-20. 
Adams, J.(1961). Diary and Autobiography of John Adams, L. H. Butterfield, (ed.) Vol. I. Cambridge: Harvard University Press, 1961). 100.
Davis, Thomas R.(1970). "Sport and Exercise in the Lives of Selected Colonial Americans: Massachusetts and Virginia, 1700-1775," Unpublished Ph. D. dissertation, University of Maryland.
Sports Illustrated, 1962.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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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최진범 (스포츠둥지 기자)

 

             스포츠와 체육에 있어 우리나라는 과거 제3공화국시절 공포됐던 국민체육진흥법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당시의 스포츠․체육정책은 기본적으로 군사정권체제 역량의 바탕아래 진행된 교육정책과 몇몇 핵심 지도자들의 스포츠와 관련된 일련의 개인적 경험, 관점 등을 기반으로 형성됐다. 국가적 행정과 개인적 의견 등 다양하고 체계적인 체육 행정의 개편 및 강화 방안이 마련되면서, 오늘날 국가 스포츠의 기틀을 마련했다. 우리나라는 스포츠를 통해 국위를 선양하고 눈부신 사회․경제발전을 이루어내며 명실공히 세계적인 ‘스포츠 강국’으로 우뚝 섰다.


 21세기 스포츠 패러다임은 온 국민이 스포츠로 하나 되고 스포츠 생활화를 통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선진 스포츠 국가’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점차 변모해 가고 있다.


 따라서 유럽 스포츠 선진국들의 스포츠에 관한 정책 및 법률 구조를 알아봄으로써 우리 나라의 스포츠 선진화를 위해 시대에 부응하는 다양한 체육행정 시스템에 대한 인식을 촉구해 보고자 한다.

 

 

 

United Kingdom, “Sport for All”

 

"Sports for All" day ⓒ sportgodalming

 

 

영국은 기본적으로 스포츠․체육과 관련한 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Sports Council, UK Sport, English Institute of Sport, Scotland Institute of Sport 등 영국 각 지역의 NGO들을 통해 다양한 정책들이 운영된다. 국가는 오직 재정적인 후원만 하며 실제 관련 사안들은 다양한 국가․지역기구들을 통해 자유로이 관리 및 조정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법이라는 모법을 기준으로 국가 중앙 기구가 모든 것을 통치하는 우리나라와는 분명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영국은 사회체육 및 생활체육의 근원지다. 특히 Community(지역사회)와 All(모두)이라는 말을 자주 언급함으로써 스포츠가 모두를 위한 것임을 강조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Sport for All’은 바로 영국의 체육정책에서 처음 언급된 것이며, 유럽연합의 스포츠회의에서 응용되어 국제적인 슬로건이 됐다. 즉 모두가 즐기는, 모두를 위한 스포츠야말로 영국이 지향하는 스포츠인 것이다.

 


France, “스포츠 특별법(Code du sport)”

 

Ateliers bleus, 프랑스 방과 후 생활체육 프로그램 ⓒ FCPE Pierre Foncin

 

프랑스 체육정책의 가장 큰 특징은 법률의 구체화・세부화에 있다. 이는 특별 민법(un code specialises du droit civil)인 ‘스포츠 특별법’에 의해 보호된다. 이 스포츠 특별법은 우리나라의 국민체육진흥법과 상당히 유사한데, 총 4권의 법률은 스포츠․신체활동의 구조, 스포츠인과 관련인, 스포츠수행의 다양성 및 수행 보안과 건강관리, 스포츠산업에 있어 각각 다양한 세부영역들을 다루고 있다.

 

1(LIVRE IER)

2(LIVRE )

3(LIVRE )

4(LIVRE IV)

스포츠신체활동에 대한 정의와 구조

프로스포츠의 정의와 역할

스포츠 관련시설, 장비, 보안

스포츠산업 관련 재정

국가의 책임과 임무

관련 감사, 선수 선발

시설의 상대 접근성

재정법과 관련성

공익단체, 스포츠 협회, 연맹, 프로리그 등의 정의와 역할

스포츠의학 면허 및 자격증

시설 위생 관리

지역별 조치

국가 올림픽 위원회의 정의와 역할

도핑문제 규정

스포츠 연합 관련 방송언론에 대한 권리

 

 

체육행정을 조직하는 데 있어, 프랑스의 스포츠 특별법은 스포츠의 구조와 조직화를 강조하는 우리나라 법률행정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Germany, “황금계획(Der Goldene Plan)”

 

Trim Acion은 독일의 대표적인 생활체육 권장 캠페인이다 ⓒ 체육인재육성재단

 

 독일의 체육정책은 상당부분 영국과 흡사하다. 영국과 마찬가지로 스포츠․체육과 관련한 다양한 기구들이 존재한다. 실제, 독일올림픽스포츠위원회(DOSB)는 16개의 각 주 및 지역 스포츠연맹, 60개의 각 스포츠 위원협회(국제참여 스포츠 종목), 그리고 19개의 특별위원회(소수참여 스포츠 종목)로 구성되어있다. 또한 독일에서는 체육에 대한 관련 공공기관을 설치 할 때부터 스포츠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다고 할 정도로 스포츠를 생활화 시키려는 목적을 갖고 있었다.


 한편, 독일 체육정책의 진가는 1990년에 공포된 ‘황금계획’을 통해 발휘된다고 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본격적인 생활체육에 대한 시설확충과 프로그램 개발 사업이 펼쳐졌다. ‘모든 지역사회의 10분 이내 거리에 체육시설을 설치’를 장려하며 클럽스포츠 참여를 대폭 장려했다.


 결과적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과 투자는 국민 체육참여율을 20%에서 65%까지 증진시켰다. 2006년 국가 인구 1/3의 체육참여라는 성과를 올리며 10만 스포츠클럽 시대를 활짝 열었다. 현재 독일은 그린스포츠(Green Sport) 또는 에코스포츠(Eco-Sport)라는 유지론과 체육의 통합을 지닌 개념을 체육시설에 적용하며, 에너지 절약에 대한 효율성과 친환경적인 시설을 통해 더 많은 스포츠의 대중화를 꿈꾸고 있다.

 


 실제 한 나라의 스포츠․체육정책에는 다양한 사회․문화적 배경이 깔려 있기 마련이다. 더불어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체육 또는 스포츠는 여러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에 이를 정의한다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다. 스포츠․체육을 어떠한 측면에서 해석 할 것이며, 동시에 다양한 사회․문화적 배경들이 스포츠․체육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 할 것이다. 동시에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인식의 전환’이 절실 할 때이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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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최진범 (스포츠둥지 기자)

 

 

     ‘스포츠 공화국’은 기본적으로 군사정권 체제 역량의 바탕아래 진행된 교육정책과 몇몇 핵심 지도자들의 스포츠와 관련된 일련의 경험, 체육관 등이 반영된 제3공화국 스포츠·체육 정책에 의해 탄생한다. 실제 당국(제3공화국)은 체육 행정의 개편 및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국민체육진흥법을 공포하는 등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국가 엘리트 스포츠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한편, 몬트리올 올림픽 당시 레슬링 코치였던 본 재단의 정동구 이사장은 청와대 귀국보고회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엘리트 스포츠의 중요성과 체육대학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그 해 말 대통령령으로 한국체육대 설립근거가 마련됐다.


 따라서 본 호에서는 이 같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그 당시 ‘대표적인 체육 지도자’를 사례로 삼아 국가 및 사회체육에 마련된 제도와 기구에 대한 기원과 정착 과정을 살피는 한편, 그 역사적 의의와 한계까지도 면밀히 검토해 보고자 한다. 다음은 본 재단의 정동구 이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정동구 이사장이 전하는 그때 그 시절!>

 

체육인재육성재단 정동구 이사장 ⓒ 최진범

 

 

당시 제3공화국이 수립한 스포츠-체육 정책의 기본 요소들은 여러 방면에서 최근까지도 우리나라 스포츠-체육 정책의 근간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즉 ‘국가가 전적으로 관리하고 지원(과거~현재)’하는 엘리트 스포츠의 측면에서, 과거와 어떤 공통점 및 차이점이 있나요?

 제3공화국에 들어와서 ‘체력은 국력이다’라는 마인드로 정부는 ‘국민체력 고취’를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1963년 국민체육진흥법을 제정하여 직장체육, 학교체육, 엘리트체육 등 분야별 정책 및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했고, 엘리트 스포츠의 중요성과 체육대학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그해 말 대통령령으로 한국체육대가 설립됐다. 

 한편, 그 당시 엘리트 스포츠는 일종의 ‘애국운동’이었으며 사실 이 같은 스포츠 애국정신은 해방 전후부터 이어져왔던 우리나라 특유의 민족성에 기인한다. 1936년 손기정 선수가 베를린 올림픽에서 우승하며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됐고, 1947년 보스톤 마라톤 대회에서 서윤복씨가 또 다시 우승하면서 당시 세계 각국의 UN대표들에게 대한민국을 각인시켰다. 이처럼 우리나라 스포츠·체육은 개개인의 건강과 행복추구에 앞서 국가와 조국을 위한 애국정신의 산물이었던 셈이다.


 물론, 제3공화국 시대에 시행된 스포츠-체육 정책과 구축된 제도가 정치 의존적 스포츠의 부정적 유산을 낳기도 했으나 최근 프로스포츠 승부조작 및 파벌싸움, 선수담합 등의 문제로 얼룩진 국가 스포츠의 현 상황에서, ‘제3공화국의 스포츠 애국정신’이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의 첫 금메달.

무려 13년 만에 이룩한 쾌거인데, 당시 상황에 대해 좀 더 상세히 알고 싶습니다.
 ‘무중생유(無中生有):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다!’
정부의 관련 인프라 지원이 매우 열악한 가운데, 4년 동안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여름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4~5개 대학에서 훈련을 했고, 겨울에는 미국에서 훈련과 시합을 병행하는 등 선수 및 코치진 스카우트에서 외국교류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모든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해 나갔다.


 한편, 세상일이란 것이 운도 있겠지만, 그에 따른 피나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그 당시의 일념은 이후 내 삶 가운데, 큰 원동력이 됐다. 즉, 아무리 어려운 여건이라도 포기하거나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 시대는 바뀌었지만, 그때 그 정신만큼은 현재 국가체육인재육성을 위한 나의 확고한 신념이기도 하다.

 

 

엘리트 스포츠의 산실(産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그곳 ⓒ 최진범

 

 

무중생유(無中生有)에 기인한 스포츠 애국정신.

현재 우리 스포츠인들이 지녀야 할 스포츠 정신은 정확히 무엇인가요?
이는 곧 ‘스포츠맨십(Sportsmanship)’을 의미한다. 최선을 다하는 것, 정정당당해 지는 것, 심판 판정에 복종하는 것. 사실 스포츠맨십의 내용은 일반 시민사회의 덕이었던 ‘젠틀맨십(Gentlemanship)’과도 같은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건전한 스포츠 정신 함양은 체육인에서 체육인재로 도약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기재로 작용할 것이다.

 

 

 

최근 국민체육진흥공단(KSPO)에서는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 지상주의에서 벗어나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과 사기 진작의 일환으로 은메달, 동메달리스트의 연금 점수를 대폭 올렸습니다. 한편, 제3공화국 당시에도 각 종목에서 업적을 이룬 선수들의 보상이 상당했는데, 국가 엘리트 스포츠 진흥에 있어 이러한 ‘체육연금 및 병역특례’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당시 혁명정부는 1973년 ‘병역의무의 특별규제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고, 대한체육회는 이듬해 국제 대회 입상 가능자의 병역 면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또한 1974년부터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에 대한 ‘종신연금’ 계획을 확정하여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사실 그동안 엘리트 스포츠선수에 대한 연금 및 병역특례에 대해 상당히 말들이 많았다. 그러나 우리는 영국이나 미국 같은 200년 역사의 민주주의 강국들과는 분명 다르다. 해방 직후 얼마 안 있어 민족전쟁을 치렀고, 이후 한강의 기적을 이룩하기 위해 국민 모두가 피나는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한 상황에서 이 같은 제도와 관련해서 당시의 문화적·사회적 분위기는 한국 스포츠계에 커다란 애국적 동기를 불어넣어 사회 통합 및 국민의 용기를 고취하게 하는 실질적 계기가 됐다.


 따라서 이러한 스포츠의 다양한 사회적·문화적인 영향의 여파가 현대 사회에서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위 선양에 기여한 사람들에 대한 대우는 당연한 것이다.

 

 

 

현재 엘리트 스포츠가 지향하는 스포츠·체육인의 인재상은 분명 과거와 다릅니다.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
제3공화국 스포츠-체육정책은 대내적으로 국민 총화의 실현, 경제 발전을 위한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가운데 대외적으로는 국위 선양과 스포츠 외교를 지향했다. 이처럼 스포츠·체육 자체가 가지는 정치적·사회적 파급효과가 매우 컸기에 결과적으로 기록-성적만능주의를 생산했고, 그에 따른 경제적 보상과 사회적 명상이 스포츠의 순수한 이념과 정신이 비운 자리를 대체하는 수단이 됐다.


 그러나 21세기 정보화 시대의 한국형 체육인재는 ‘공부하는 선수, 운동하는 일반학생’을 지향하는 가운데, 스포츠의 글로벌화를 인식하고 통합성에 기초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급격히 변화하는 스포츠 현상에 창조적으로 도전하며, 올바른 인성과 리더십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글로벌 역량의 체육인재를 의미한다.


 한편, 이러한 의미에서 현대 스포츠의 흐름은 점차 ‘부국강병(나라가 부유하기 위해선 강한 군대가 필요하다)’정책에서 ‘건민부국(국민이 건강해야 나라가 부유하다)’정책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 이는 곧 스포츠·체육의 전문화와 대중화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엘리트 스포츠의 산실(産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그곳 ⓒ 최진범

 

 

긴 세월동안 엘리트 스포츠와 함께 격동의 역사를 지내오셨는데, 혹시 개인적으로 아쉽거나 후회되시는 부분이 있나요?
 제3공화국의 스포츠-체육정책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스포츠·체육이 가지는 영향력은 실로 엄청나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실제 체육전공자들은 전문가 대접을 못 받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가 앞으로 세계 속 스포츠 강국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체육인들이 전문가 그룹으로 대접받아야 할 것이다.

 

 

<르네상스>는 ‘고대 그리스 문화의 재생과 부활’을 의미합니다.

본 재단이 지향하는 <스포츠 르네상스>의 의미는 정확히 무엇인가요?
 기본적으로 르네상스란 14세기부터 16세기 사이에 일어난 문예부흥운동을 말한다. 여기서 문예부흥이란 구체적으로 14세기에서 시작하여 16세기 말에 유럽에서 일어난 문화, 예술 전반에 걸친 고대 그리스와 로마 문명의 재인식과 재수용을 의미한다. 중요한 것은 르네상스는 혁명이나 쿠데타가 아니다. 즉, 이는 중세 암흑시대 동안 파괴됐던 인간의 존엄성을 고대 문화 재현을 통해 다시 회복하는 자연스러운 시대적 정신운동인 셈이다.


 이러한 점으로 볼 때, <스포츠 르네상스>란 스포츠 강국에서 ‘스포츠 선진국’으로의 회복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단순한 메달 획득을 통한 국위선양을 넘어 스포츠·체육이 가지는 잠재력과 비전을 파악하고, 국민 모두가 스포츠·체육을 통해 건강한 심신을 단련하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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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전지현 (Kawasaki University of Medical Welfare)

제 29회 북경올림픽 메달 획득 국가 수는 아테네 올림픽 때의 74개국에서 87개국으로 증가, 많은 국가가 톱 스포츠 강화에 힘을 쏟고 있으며,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의 경쟁은 점점 격화되고 있다. 지금 세계 스포츠는 High Speed(고속화) ∙ High Intensity(고강도화) ∙ Performance Maximization(최대한화) ∙ High Quality Athletes(고품질화) ∙ Intensive Investment (초점화) 등의 경향을 띄우며 치열한 경기력 경쟁 시대에 서있다. 올림픽을 향한 세계 스포츠의 경향을 분석하면 다음의 6가지 요소로부터 경기력 강화에 접근하는 지원 전략을 파악 할 수 있다.


1. Recovery 전략  –다양한 관점에서 한 명의 선수에 대한 Best Solution을 추구-

2008년 북경 올림픽에서 주목된 Recovery 대책으로는 Recovery Center 외 에 트라이아이슬론, 보트 등의 경기에서 사용된 휴대용 아이스파스, 근 펌프 작용 촉진을 위한 양말 등이 눈에 띄었다.  Recovery 대책에 관한 최근의 관심은 Fish oil,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약(NSAIDs), 중금속결합 단백질(HMB)등이 있다. 북경올림픽에서, 선수의 경기 후 회복을 가속화하기 위해서, 순수오메가3 지방산을 포함한 어유(漁油)의 사용빈도가 높아져 주목을 받았다. 또한 독일 올림픽 팀은 순도가 높은 오메가 3 지방산을 함유하는 보충제를 북경 올림픽 때의 공식 보충제로서 채용하였고, 그 외의 많은 유럽 선수들이 섭취하는 것이 알려져, 톱 경기자를 위한 오메가 3 제품의 연구개발이 세계 규모로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의 Recovery 전략은, 피로회복 효과뿐만 아니라 트레이닝의 효과를 증가시키기 위해 고강도 트레이닝과 경기 시 영양 섭취 변화 등의 필요성도 지적되고 있다.




2. Simulation 전략

올림픽 준비에 있어서, 올림픽 때의 실제 레이스나 대회를 시뮬레이션 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북경에서 개최되었던 양궁 Pre Olympic 대회에서 정보 수집 뿐 아니라, 실제 경기장을 우리나라 경기장에 재현하여 연습을 해왔고, 호주의 경우, 선수촌 내에 북경의 환경에 대한 시뮬레이션이나 자전거 경기 선수들을 위한 레이스 시뮬레이션 등을 실시하여 북경 올림픽을 대비한 준비를 해왔다. 러시아 사격 팀은, 사격 체험 과 기술 개선을 위해 사격 시뮬레이터를 사용하여 준비하였고, 영국은 북경 올림픽에서 사용된 BMX트랙을 맨체스터에 설치하였다. 이렇듯 각국의 올림픽을 향한 경기 환경의 재현 및 동일 환경 조건에서의 시뮬레이션 대책은 증가하고 있다.


3. Support Center  – Simple & Quick -

Support Center는 1) 평소 트레이닝 시에 사용하는 거점 2) 올림픽 직전의 시차 대책과 조사 등을 실시하는 사전 합숙소 3) 올림픽 기간 중에 선수촌 외에 설치된 의•과학 서포터 거점(AOC Recovery Center, USOC High Performance Center, Singapore Recovery Center등) 을 말한다. 각국에 설치된Support Center 기능성을 중시한 설계를 해야 한다. 예를 들어, 호주의New South Wales Institute of Sport는 동일 장소에 트레이닝 룸∙샤워시설∙recovery room∙트랙∙의회장 등이 기능적으로 설계되어 선수가 훈련과 지원 서비스에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영국은 선수가 훈련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English Institute of Sport는 근교대학 등의 기존시설과 제휴하여 선수의 훈련과 서포터 거점을 제고하였다. 북경올림픽 기간 중 미국이 설치한High Performance Center는 USOC가 2001년부터 거점 선정을 시작하여, 설치 비용용 총액 350만 달러를 들여 북경사범대학에 설치하였다. 그곳에는 본국의 국립 트레이닝 센터에서 사용하고 있는 트레이닝 기구와 사우나 등이 설치, 평소의 훈련 환경과 똑같은 환경을 준비하였다.


4.  Material 전략

각국은 국제경쟁에서advantage를 얻기 위해, 테크놀로지의 응용 및 material을 개발하는 기관 및 분야를 두고 있다. Research& Innovation Team(UK Sport) 팀은 군부대•대학과 연계하여 영국의 국제 경기력 향상에 관한 기술적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또한China Institute of Sport Science에서는material개발 전문 파트(Sports Instrument and Equipment Research Center)를 설치하고, 북경 올릭픽에서 중국의 주요 경기였던 탁구의 트레이닝 기구 개발을 실시하였다.
또한Western Australian Institute of Sport(WAIS)에서는 Performance의 향상에 관련하는 연구 개발 활동을Western Australia대학을 시작으로 근교 대학 및 해외의 대학에 장학제도를 활용하면서 실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경기에 있어서의 유체역학 시뮬레이션, 시합과 트레이닝에 있어서의 생리학적 반응에 관한 연구, 카누 경기에서 연습 중에 필요한 정보를 표시하는 고글 등의 개발 등이 있다.


5. Talent 개발 및 육성전략

세계 각국의 국제 경기력 향상 시책이 추진 되고 있는 가운데, 선수와 코치의 고품질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특성에 더욱 적합한 능력을 가진 선수를 발굴하여 메달리스트로 육성하는 전략이 실시되고 있다. 특히 경기 인구가 적은 영국이나 호주는 잠재적 능력이 높은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재능발굴육성을 전략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영국과 호주의 TID프로그램은 메달 획득의 가능성이 높은 스포츠를 다각적으로 분석하여 중점 스포츠로 책정한 후, 그 스포츠의 선수를 메달리스트로 육성하기 위해 시스템∙방법∙ 환경∙코치 등이 준비되어 있는지 평가한 후, 육성전략을 결정하고 있다. 주목할 것은, 많은 국가가 런던 올림픽에 맞춰 TID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영국이 런던 올림픽을 위해 준비하는 대표적 TID프로그램은 Sporting Giants, Girls 4 Gold, Pitch 2 Podium이 있다. 전부 Sporting Giants에서 발굴 된 경기자 중에, 보트34명, 핸드볼11명, 배구 7명이 대표팀에 들어갔다. TID프로그램은 초기 품질이 높은 선수에게, 고품질의 운동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육성하고 있다. 앞으로 런던 올림픽에서는 다양한 TID프로그램에서 발굴 및 육성된 경기자의 장이 될 것이라 예측된다.

고품질의 선수뿐 아니라 지도자의 품질 또한 중요시 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따라 각국은 우수한 외국인 코치를 초빙하고 있다. 북경 올릭픽에서 호주는 19개국에서 43명, 영국은 24개국에서 45명의 국제적인 코치를 초빙, 양국의 전 지도자수의 약 1/4를 차지하였다.
 

6. 정보전략

세계각국은 국제 경기력 향상의 정보 전략기능을 가지고 있으나, 최근에는 현장수준의 정보전략기능이 중시되고 있다. 이 기능은 데이터 분석에 기초한 전략입안과 서포터 기관과 경기단체를 이어줄 전략 매니지먼트 기능으로 나눌 수 있다.

예를 들어 프랑스INSEP의Institute for Biomedical Research and Sports Epidemiology에서는 국제올림픽 위원회의 Data Bank에서 가져온 제 2회 올림픽 대회부터의 전 데이터와 오픈 데이터 베이스에 있는 데이터를 기초로, <세계기록의 추이는 무슨 영향을 받을까>, <앞으로의 기록은 어떻게 변화할까> 을 분석 하였다. 이러한 데이터 분석을 기초로, 현장에서 활용 할 수 있는 전략 및 대책을 세울 수 있다.
 

또한 전략 매니지먼트 기능으로서 정보전략이 표면화되고 있다. 예를 들면UK Sport에서는Performance Management Team의Performance Adviser가 경기단체의 상황을 파악, UK Sport가 가지고 있는 전략 계획과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선수 선발∙ 코치고용 및 육성∙ 스포츠 의•과학 전략 등의 과제에 대하여 경기단체의 의사 결정자가 되도록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호주에는 High Performance director가 코치의 요청에 대하여 인재를 배치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세계 스포츠 환경에서 일본은 2008년 북경올림픽에서 9개의 금메달로 세계 8위의 성적을 획득하였다. 2012년 제 30회 런던 올림픽에서 세계 5위 이내를 목표로, 포괄적인 메달 획득 전략 중에서 고도의 정보∙의학∙과학의 지원을 실시할 필요성을 느끼고 Team Multi Support 사업을 실시하였다. 일본의 <Team Japan Multi-Support> 사업은, 일본 국립스포츠 과학센터가 국가의 위탁을 받아, 일본 올림픽위원회(JOC)와 JOC가맹단체등과 밀접한 연계를 토대로, 일본의 국제 경기력, Peak Performance 연령,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의 국제 경기 수준의 향상 등의 정보 분석을 기초로 특정된 유망 스포츠 및 운동선수, 유망 후보 스포츠를 대상으로 유도 및 수영 등의 8종목을 선정, 정보∙의학∙과학의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사업 내용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1) 특별지원실시

유망 스포츠로 선발된 경기 종목에 대한 전략적이고 포괄적인 고도의 정보•의• 과학 지원을 실시하는 특별 지원 팀을 설치하여 국제대회와 강화 합숙에 대동하고, 조사 및 국내 순회 지원, 유망스포츠 강호 국가 및 경기 단체를 조사하여 지원방책을 계획하는 등의 다각적 서포터 활동을 실시한다.


 2) 연구 개발 프로젝트의 실시

연구개발 프로젝트로써 연구개발 팀이 유망 스포츠, 선수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개별 과제 및 각종 횡단적 인 과제를 분석•추출하여 과제 해결을 위해서 ① Performance and Enhancement ② Performance and Feedback ③ London ∙Multi Support Center ④ Simulation ⑤ Recovery에 관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국내∙외의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Multi Support System의 체제강화의 측면에서 ① 강화전략위원회 ② 멀티 스포츠 전략본부회의③ 유망 스포츠 합동전략회의④ 브리핑 회의 등의 각종 회의∙위원회의 개최 및 운영, 강호 국가 선진사업 조사, 국제종합경기대회 조사, 런던을 거점으로 한 활동, 프로페셔널 스텝을 위한 연수 등을 실시하고 있다. 사업의 전체적인 흐름은 다음과 같다.



2010년도 일본 문부과학성의 총 예산 중 스포츠 진흥분야의 예산은 2009년도와 비교하여 0.9%증가, 277억엔으로 과거 최고의 예산이 책정되었다. 그 중 <Team Multi Support >사업에 1억 5천 엔의 예산이 증가하였고 그 지원 대상도 17종목으로 많아져, 지역스포츠를 중심으로 하는 체육정책을 펼치던 일본이 2010년부터는 국제 경기력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을 우선시하고 있다. 특히 2010년 종합형 지역 스포츠 클럽육성 지원은 38% 삭감된 반면, Team Japan Multi Support사업∙ 경기자 및 지도자 등의 스포츠 Career 형식지원 사업∙ 주니어 운동선수 지원 프로그램 등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면서 앞으로의 일본 체육정책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0년 4월 마이니치 신문에 의하면, 문부과학성이 국사 스포츠 시책 전략을 책정하기 위해 5회에 걸쳐 스포츠 관계자들과 실시한 면담 내용 중 동계올림픽 때의 한국의 스케이트 경기에 대한 활약을 언급하였고, 이미 문부과학성의 간부가 3월에 한국을 시찰, 앞으로 일본의 체육정책에서 메달 유망 스포츠를 중시하는 방침을 내세울 가능성에 대하여 주목하고 있다. 앞으로 일본의 스포츠는 JOC가 강조하고 있는 선수육성 정책과 문부과학성의 메달 유망 스포츠 중심의 방침이 조화를 이루어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어떠한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일본 문부과학성, JOC(일본 올림픽위원회), JISS(국립 스포츠 과학센터), 마이니치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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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혈여아 2010.12.29 15:56 신고

    예전에는 우리나라가 일본을 따라가려고 애를 썼는데, 이제 상황이 역전되었네요. 하지만 일본이 체육정책 자체를 생활체육 기반으로 방향을 선회했기 때문에 생긴 약간의 부작용인것 같아요. 수년내에 엘리트+생활체육 모두 앞서가는 일본이 될것 같은데, 우리나라도 계속해서 발전시켜야 할것 같습니다.
    일본, 영국, 호주, 프랑스, 중국 등 다양한 국가의 정보비교가 잘 되어있는것 같네요.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글 / 김상국 (세종대학교 교수) 


얼마 전 TV 스포츠뉴스에서 스포츠의 양면성을 보여주는 아주 흥미 있는 장면이 목격되었다. 남아공 월드컵 4강 진출에 실패한 우승 후보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반응이 너무 대조적이었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귀국 반응이 대체적으로 냉담하고 또한 살벌한 분위기와는 달리, 아르헨티나의 국민들은 축포와 함께 적극적으로 축구대표팀을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며칠 전 신문 스포츠면에서 마음이 훈훈해지는 기사가 하나 실렸다. 일본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드였던 고마노 유이치에 대한 이야기다. 고마노 유이치는 16강전 파라과이와 승부차기에서 그가 찬 공이 불행하게도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그만 실축하고 말았다. 결국 그의 실수로 인해 일본은 승부차기에서 3:5로 패하고 말았다. 그는 귀국하기가 두렵고 마음의 큰 부담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신문 기사는 실수한 고마노 유이치선수에게 그의 고향에서 공로메달을 수여한다고 했다. 그 이유는 사람들에게 꿈과 감동을 준 것에 대한 답례라고 했다.



                                           콘텐츠출처: 오픈애즈(http://www.openas.com)
                                            사전 허가 없이 콘텐츠의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


보통은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선수에게는 비난이나 조롱 혹은 협박성이 난무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환영하는 관대함이나 일본 축구 팬들의 이야기는 우리들에게 축구외의 또 다른 감동을 만들어 준다.

스포츠는 수많은 감동을 연출해 낸다. 이번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여러 가지 우여곡절 끝에 최고의 영광은 스페인에게 돌아갔다. 나머지 국가들도 최선을 다했지만 트로피는 하나만 존재한다. 승리로 인해서 스페인 국민들에게는 영광과 더불어 경제적 가치 상승은 물론 국가의 브랜드가치 상승에도 높은 영향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2위를 한 네덜란드의 국민들에게는 아쉬움과 함께 상처가 남아 있을 것이다.

스포츠세계에는 성공과 실패가 엄연히 공존하는 양면성이 있다. 성공했을 때 자신감을 얻는 대신 실패는 마음의 상처를 얻게 된다. 성공했을 때 과거의 실패한 경험들을 생각하면 겸손을 얻게 되며, 곧 그 겸손은 훌륭한 교훈을 만들어 준다. 그러나 승자에게서 겸손을 잊어버리면 성공의 교훈은 곧 사라지고 만다. 비록 실패했지만 그 원인을 잘 분석하고 기다리는 마음으로 차분히 준비하게 되면 곧 기회는 찾아오기 마련이다. 이것이 스포츠에서 얻는 좋은 교훈이다.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존재한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고, 득이 있으면 실이 있기 마련이다. 스포츠의 양면성을 인정하면서 올바른 길을 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발전시킨다면 스포츠의 발전과 함께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학교운동부에도 양면성이 분명하게 존재한다.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선수들은 2009년 현재 85,694명이 등록되어 있다. 학생선수들은 초등학교 0.78%, 중학교 1.53%, 고등학교 1.39% 가 선수로 등록되어 있다. 이는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선수층이 얇은 편이며, 이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이들 중 스타로 탄생하는 선수는 극소수이고 나머지 선수들은 성적 지상주의에 희생된 낙오자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운동에만 전념한 나머지 은퇴 후의 인생 설계에 실패한 경우가 많이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사회생활의 낙오자가 된 케이스도 적지 않다. 엘리트선수들의 체계적인 교육이 잘 실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또한 엘리트체육을 바라보는 사회적인 시선도 운동선수들의 자리를 좁게 만드는 것이다.

우리나라 학교운동부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은 대체로 두 가지로 대별된다. 엘리트 체육정책의 관점과 교육의 본질적인 관점이다. 엘리트 체육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스포츠의 역할은 우리나라 한국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준 것은 주지하는 사실이다. 우리나라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이 국민들의 국가에 대한 정체성이나 자긍심 향상과 함께, 나아가서는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한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한 가치이다.

우리가 ‘잘 살아보세’라고 외쳤던 시절의 끝자락에서 88 서울올림픽의 성공으로 발전의 빌미를 마련한 것과, IMF로 암울했을 때 박세리의 골프 제패로 인해 국민들에게 희망감과 자긍심 상승에 기여했다. 최근에는 피겨 스케이팅의 김연아, 야구, 축구 등의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의 활약은 우리 국민들에게 자신감을 선사했다. 이러한 사실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엘리트 스포츠의 업적들이다.

하지만 교육의 본질적인 관점에서 학교운동부의 실태를 살펴보면 화려한 모습과는 달리 어두운 그림자가 노출되고 있다. 결국 우리나라 엘리트스포츠 시스템의 효율이 높아질수록 그로인한 부작용도 커져갔다.

운동부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학습권의 박탈에 있다. 학교의 본질은 교육을 실천하는 장인데 학원스포츠는 프로스포츠처럼 흉내 내고 있으며, 기다림이 없고 너무 조급하다. 엘리트 선수들 중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겨우 살아남아 세계적인 선수가 되는 경우는 전체 선수 중 확률적으로 미미한 상태이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프로스포츠와 학원스포츠는 엄연하게 구별이 되어야 한다. 학원 스포츠는 당연히 교육적인 면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프로는 프로다워야 하지만 아마추어는 아무추어다워야 도(道)를 넘지 않는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 학원스포츠는 도가 지나친 편이다. 왜냐하면 이들이 추구하는‘오직 승리’라는 승리지상주의에 영향을 받아 프로 선수 못지않게 학생선수들이 혹사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학원 스포츠의 두 가지 양상에 대한 가치를 판단함에있어 큰 딜레마에 빠져있다.

다행이도 최근 대학에서도 학원스포츠를 교육의 영역으로 되돌리겠다는 움직임이 있다. 이제는 학교에서 정한 모든 학습을 따라야만하고 선수에게는 학습권이 보장되어야 한다. 최근 문체부와 교과부가 공동으로 발표한 초˙중˙고 학생선수의 최저학력제도에 대학까지 동참하면서 학원스포츠 개혁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운동부활동은 학교교육의 일환으로서 교육과정 외에 행해지는 아동·학생의 스포츠활동이다. 그 활동을 통해서 운동에의 친화적인 태도의 형성, 체력의 향상이나 건강의 증진, 자존감 및 자기효능감(self-efficacy) 향상, 매너, 경기 규칙을 준수하는 태도의 육성은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그 교육적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운동부 활동은 평생스포츠를 찾아내는 기회가 되고 있어 보다 높은 수준의 기능이나 기록을 목표로 한 활동을 하는 것에 의해 자신에 한계에 도전하는 등 보다 알찬 학교생활을 경험하게 하는 동시에 의미가 있는 활동이라고 여겨지고 있다. 더욱이 학년을 넘어 다른 연령집단으로서 자발적, 자주적, 자취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서로 협력하거나 자신의 책임을 수행하거나 상급생과 하급생의 신뢰 관계를 이룩하거나 사회생활을 하는 동시에 필요한 협조성과 연대감 등을 기를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운동부활동,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스포츠발전을 위해서는 다각적으로 멈추어서 볼 필요가 있다. 운동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함께 일반 학생들에게 많은 스포츠체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느끼는 스포츠의 장점을 극대화 시켜서 모두가 함께 즐기고 발전시킬 수 있는 스포츠가 되어야 할 것이다.

운동선수가 나아갈 길을 한가지로만 좁히는 것이 아닌, 다방면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인재로 형성하기 위해서는 개인적, 학교적, 사회적, 국가적인 개선과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엘리트 스포츠의 고유의 장점과 학교 현장에서 교육의 가치실현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두 가지의 양면성을 잘 조화롭게 발전시켜야 한다. 하지만 과거와 같이 정규수업이 없는 학생선수들을 만드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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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정효 (신도봉중학교 교사) 

김연아의 환상적인 ‘점프’에서 우리는 인간의 신체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에 전율한다.
마지막 동작이 멈춘 후 클로즈업되는 그녀의 도발적인 표정은 마치 예술과 스포츠의 경계를
되묻는 듯 하지 않는가. 혹자는 시상식의 태극기를 바라보며 더불어 게양되는 대한민국의
위상에 가슴 뿌듯해 하기도 한다. 어느새 김연아는 꿈의 아이콘이 되어버렸다.



온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전령사는 그녀뿐이 아니다. 박지성과 장미란, 태극기를
가슴에 달았던 베이징올림픽의 야구선수들도 모두 그녀에 버금가는 희망의 전령사들이었다.
이들을 흔히 우리는 ‘엘리트스포츠 선수’라 부른다. 그리고 미디어는 시청자들을 흥분시킨
그들의 공적을 ‘국민적 영웅’으로 칭송한다. 그들이 국민에게 안겨준 꿈과 희망의 질량을
계산하면 이러한 찬사는 수사학적 미사여구나 언론의 자극적 선동을 뛰어넘는다. 

 
그러나 막상 그들을 길러낸 우리 사회의 스포츠인프라에 대해서는 말하기를 주저하거나
얼버무린다. 말하기는 한다. WBC의 준우승 이후 돔구장의 부재가 마치 우승을 놓친 결정적인
이유인 것처럼 호들갑을 떨기는 했다. 왜 김연아의 우승에는 열광하면서 제2의 김연아를
만들어 낼 물적 토대와 정책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 걸까. 차라리 후진적 환경을 적당히
방치함으로써 그것을 딛고 일어서는 인간승리의 시나리오를 즐기는데 우리는 너무 익숙해져
있는 것은 아닌가. 그리고 혹자는 말한다. 우리나라의 스포츠정책이 너무 엘리트스포츠에
편중되어 있다고. 이제 체육정책의 방향은 엘리트스포츠라는 편협한 민족주의적 발상에서
벗어나 모두가 즐기는 생활체육, 혹은 사회체육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그들의 따끔한 질책과 비판에는 충분히 귀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엘리트스포츠가 생활
체육과는 전혀 다른 원리적 토대를 가진다는 사실을 그들은 알지 못하고 있다. 물론 국가에
의한 스포츠의 이데올로기적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파악할 경우 엘리트스포츠는 한국 사회만의
독특한 스포츠문화로서 그 한계를 가진다.

박태환의 금메달이 잠시 국민을 흥분시키는 국가적 오락이거나 실체 없는 민족주의의 허상일
수 있다. 하지만 스포츠는 본질적으로 김연아와 박태환, 박지성 개인을 묻는 것이 아니다. 가령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양정모가 당시 체제 이데올로기의 선전에 커다란
몫을 한 것과는 별개로 그의 메달은 한국의 레슬링 문화의 중요한 성과이며 그 후 비약적인
발전의 동력으로 작용해 왔다. 요컨대 스포츠의 이데올로기적 효과는 유효기간을 갖는
일시적이고 한정적인 것이나 그 문화적 내용은 역사적이고 또한 현재적이다.

스포츠는 문화의 형태로 존재한다. 다만 그것이 문화 외적인 것에 개입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 만큼 파급력이 크다는 사실에서 비롯할 뿐이다. 자연인이 아닌 스포츠 선수로서의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을 위해 존재한다. 그녀의 신체능력은 피겨스케이팅이라는 운동문화를 매개로
극한까지 펼쳐지며 이를 통해 피겨스케이팅은 보다 진일보하게 되는 것이다. 마치 우사인
볼트의 개인적인 신체능력에 의해 100m의 기록이 갱신되듯이.

엘리트스포츠가 생활체육과 준별되는 지점도 여기에 있다. 엘리트스포츠가 이미 존재하는
운동문화, 즉 개별 스포츠 종목에 참여하는 개인의 뛰어난 신체능력을 통해 보다 발전된
운동문화로 전승되는 과정이라면, 생활체육은 한 개인의 신체능력이 특정 스포츠 종목을
행함으로써 보다 발전된 신체능력으로 전이되는 과정을 말한다.

이를 알기 쉽게 설명하면 마라톤이 생활체육에서는 심폐지구력과 체중감량 등의 개인적
신체능력의 향상을 목표로 하지만 그것이 엘리트스포츠로 전환하면 마라톤 자체의 질적 변화
즉 새로운 기록 작성이 목표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엘리트스포츠와 생활체육은 각기 문화적
위상을 달리 한다. 엘리트스포츠가 해당 스포츠의 질적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면 생활체육은
그 양적 변화와 깊은 연관을 갖는다. 이런 까닭에 생활체육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엘리트
스포츠의 발전을 담보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엘리트스포츠에서 필수적인 고도의 신체능력은
전문성과 체계성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배드민턴 동호회의 양적 팽창과 ‘이용대’라는 걸출한
엘리트 선수의 배출 사이에 아무런 연관이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문제는 생활체육의 저 발전을 엘리트스포츠의 비대화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그 둘을 동시에
끌어 올리는 정책과 인식의 전환이다. 엘리트스포츠의 발전은 궁극적으로 생활체육의 질을
견인한다. 아니 견인하여야 한다. 은퇴 후의 김연아와 박태환이, 혹은 그들을 롤 모델로 삼았던
엘리트 선수 출신들이 어린이와 직장인을 대상으로 피겨스케이팅과 수영을 가르치는 광경을
상상해 보라.

엘리트스포츠는 생활체육의 적이 아니라 희망이 되어야 한다. 다만 그 피드백의 고리를
어떻게만들 것인가가 향후의 과제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 엘리트스포츠에 더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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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나 2010.03.19 09:05 신고

    쉽고 간결한 내용 잘 읽었습니다
    엘리트제육이 생활체육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는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예컨데, 박세리선수가 미국 LPGA에서 우승후 박세리키즈라 불리는 많은 어린선수들이 나타났고
    또한 국내에서 골프의 대중화에도 크게 기여했지않나 생각됩니다

  • 그랫으면.. 2011.01.01 19:57 신고

    다같이 즐기는 체육이 하고싶어요.. 항상 몇명만 ....골라서...

                                                                              글 / 이병진 (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서울시내 지하철 2호선. “스포츠 7330???” “일주일에 세 번 이상, 하루 30분 운동 하자고 하네!”
“우리도 내일부터 운동할까?” “그러면 날씬해지려나,,,” 젊은 아가씨 둘이 객차내부의 스포츠
7330 광고를 보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럼요. 스포츠 7330이죠. 운동해보세요. 아가씨들 더 예뻐져요”라고 끼어들었다.
그녀들 다음 역에서 내리면서 “그 아저씨! 쩐다 쩔어~” 키득거리는 말들이 바람에 실려 왔다.

스포츠 7330 캠페인이 시작 된지도 벌써 4년이 되었다. 최근 인지도 조사를 한 결과,
우리 국민의 12.2%가 스포츠 7330 캠페인을 알고 있다고 하니 짧은 기간치고는
실로 대단한 성과다. 돌이켜 보면, 전시성 행정이나 구호성 정책이 적지 않았던
우리나라 체육사에 있어 이만한 체육정책이 어디 있었던가? 올림픽 메달이니
국제대회 성적이니 하는 식상한 멘트도 아니고 ‘우리 자신을 위해 운동하자’고 하는
공익캠페인이니 굳이 거부할 이유도 없다.

일주일에 세 번 운동은 너무 부족하지 않을까? oh NO~

간혹 사람들은 질문한다. “일주일에 세 번 운동하면 너무 부족하지 않나요?”
평소 운동하지 않는 사람들이 이런 질문 많이 한다. 그러면 씩~ 웃으며 대답한다.
“세 번으로 부족하면 네 번․다섯 번, 아니 매일 하세요.” 정색을 하고 부연 설명해 준다.
“스포츠 7330은 딱 세 번만 운동하자는 이야기가 아니죠. 최소 세 번 이상 운동하자는
겁니다.” 아니나 다를까 바로 되받아친다. “왜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운동하자는 거죠?”
그 대답은 아래와 같다.

스포츠생리학적으로 운동의 효과는 약 2일(48시간)정도 지속된다.
때문에 일주일에 최소 세 번은 운동해야 한다는 것. 일주일에 5일 이상 운동을 했을 때
추가적인 효과가 없다는 논리는 아니다. 3~4일의 운동이 투자한 시간에 비해
최대의 건강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 운동습관이 길러지면 운동 빈도수를 늘여도
좋지만 운동을 처음 시작할 경우에는 페이스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30분 운동 효과 있을까? 본운동 30분 과학적으로 입증

이어지는 질문이 무척 도전적이다. “30분 운동해서 효과 있겠어요?” 예상했던 질문이다.
“선생님, 30분 운동 우습게보면 안 됩니다.” 그렇다. 여기서 말하는 30분은 본운동을 말한다.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은 제외된다.

30분 이상 운동을 하자는 의미는 운동에너지 소모와 관련이 있다. 운동할 때 사용되는
주 에너지원은 탄수화물과 지방. 탄수화물은 낮은 강도의 운동 때 에너지원으로
작용하지만, 장시간(30분 이상) 운동하면 탄수화물에서 점차 지방으로 에너지원의
의존율이 증가한다. 개인차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운동 후 30분이 지나면서 서서히
지방이 분해·소모되는 것이다.


스포츠 7330 캠페인 속에는 운동 강도가 포함돼 있어

체육을 전공했다고 하는 젊은 친구들은 제법 깊이 있는 질문을 한다.
“스포츠 7330 캠페인에는 운동주기와 지속시간은 있지만, 운동강도는 없네요?”
한마디로 대답하면, 7330 개념 속에는 ‘운동 강도’도 들어 있다. ‘Trimming 130’이다.
목표 심박수 130까지 끌어올리자는 뜻. 다만 캠페인 슬로건을 짧게 정리하다
보니 운동 강도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다. 각종 캠페인 홍보물에는
운동강도를 친절하게 명시하고 있다.

운동강도는 최대운동 맥박의 약 60%~70% 내외범위에서 결정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경우(특히 중장년층)는 60% 안쪽에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60% 정도의 운동 강도가 곧 목표심박수다. {(220-본인나이)×0.6}=목표심박수.
독일의 생활체육 슬로건인 ‘Trimming 130’은 바로 심박수를 130이상으로 올리는
운동을 하자는 것. 이 정도의 운동을 하고 나면 대체로 숨이 약간 차고 땀이 촉촉하게 난다


스포츠 7330은 원론적 가이드라인, 맞춤형 운동이 중요

각종 숫자로 네이밍된 브랜드가 많다보니 참신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고,
다른 브랜드를 모방했지 않느냐는 의문도 제기한다. 그런 본질 외적인 생각을
할 바엔, 차라리 그 시간에 운동이나 하라고 충고하고 싶다. 세상에 하늘에서
뚝 떨어진 브랜드가 어디 있으랴. 머리로만 생각하는 스포츠 7330은 의미 없다.
실천이 중요하다.

다만 스포츠 7330 개념은 어디까지나 원론적인 가이드라인임을 명심해야 한다.
운동을 실천하는 방법은 개인이 처한 환경이나 신체적 특성에 따라 달라야 하기 때문이다.
운동경력이나 나이, 성별, 질환유무, 계절적 요소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은 너무도 많다.
즉, 자신의 운동능력을 먼저 확인한 후 자신의 몸에 맞는 운동종목과 운동주기,
지속시간, 운동강도를 선택
해야 한다.

건강에 관한 명언들을 곁들여 왜 스포츠 7330을 실천해야 하는지에 대한 사족 덧붙인다.
「질병은 천 개나 있지만, 건강은 하나 밖에 없다」(뵈르네),「건강을 유지한다는 것은
자기에 대한 의무인 동시에 사회에 대한 의무이다」(프랭클린),「한 나라의 흥망은
그 국민의 튼튼한 건강 여하에 달려 있다」(디즈레일리),「운동은 하루를 짧게 하지만
인생을 길게 해준다」(조스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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