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영재 +19


글 / 정해륜




화창한 주말 용인대학교 운동장. 귀여운 꼬마아이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형광색의 운동복을 입고 있었으며 등에는 ‘체육영재센터’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아이들은 운동장에서 땀 흘리며 즐거워하는 모습들이었다. 강의실에서도 체육영재 옷을 입고 있는 아이들을 볼 수 있었다. 

요즘 ‘영재’라는 말을 즐겨 사용한다. 과학영재, 수학영재, 음악 영재 등등. 여기에 체육영재가 더 보태졌다. 체육분야에서 장차 훌륭한 재목으로 커 나갈 유망주들을 일컫는 말이다. 어릴 때부터 기본기를 철저히 연마해, 스포츠 각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낼 꿈나무들이 전국 각지에서 밀도높은 운동을 하고 있다. 용인대 체육 영재센터는 전국적인 교육센터의 하나로 용인 지역에서 특별 선발된 어린 선수들을 체계적인 시스템과 교육으로 길러낸다. 용인대 체육영재센터의 교육 내용과 선발 시스템 등을 살펴본다.


체육영재?

학생들의 지능검사 결과는 다양하게 나타난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90~110으로 파란 부분(68.2%)에 속하게 된다. 평균 수준이다. 다음 27.2%는 조금 부족하거나 조금 뛰어난 학생들이다. 그리고 왼쪽으로 2.2%의 학생들은 지능이 낮은, 장애가 있는 학생들로 간주한다. 반대로 오른쪽으로 2.2%의 학생들은 지능이 높은, 이른바 영재로 평가한다. 



<학생지능 검사 분포도>


그러나 위 내용과 같이 ‘지능’이나 단일 요인으로 영재성을 정의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다양한 요인으로 영재성을 설명하고 있다. 

흔히 영재라고 하면 읽기 능력이 뛰어나고 이해력이 좋거나 비상한 기억력을 지니고 있으며 풍부한 상상력과 창의적인 특성을 보이는 학생 이라고 할 수 있다.

Renzulli(1986)는 평균 이상의 능력, 높은 과제집착력, 그리고 높은 수준의 창의성의 세 가지 독립적 규준을 통해 영재성을 정의할 수 있다고 하였다.

평균이상의 능력이란 한 개인의 일반지식이나 특정영역에서 뛰어난 성취를 하기에 충분한 능력이다. 창의성이란 새로우면서도 유용한 것을 생각해내거나 만들어내는 특성이고, 과제집착력이란 어떤 한 가지 또는 영역에 자신의 에너지를 집중시키는 성격 특성이다.


헌법 제 31조 제 1항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에 의거하여 수월성 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식해 2000년 영재교육진흥법을 제정하였고, 2002년 동법 시행령을 발효함에 따라 법적 제도적 기반위에서 영재교육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였다. 

현재 우리나라 영재교육은 과학영재 수학영재 음악영재 미술영재 체육영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굴하고 육성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 지능 중심의 영재교육에 영향으로 수학 과학 분야만 중요시 여겨졌고 전체 93%를 차지한다고 나타났다. 따라서 제 3차 영재교육진흥종합계획(‘13~’17) 수립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예술 체육 분야를 확대 추진하기로 계획하고 있다.


영재교육은 인재육성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국가 차원의 목표와 교육을 통한 개인의 성취라는 개인 차원의 목표를 실현해 개인의 타고난 잠재력을 계발하여 국가적, 개인적 성취를 도모하고자하는 교육이다. 

이러한 사회적 관심을 바탕으로 국내 체육계에서도 스포츠 영재에 대한 접근이 시도되었고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비전 2018에 뿌리가 튼튼한 스포츠라는 전략으로 체육영재 육성 확대를 추진하여 선수 저변 확대 시키고자 한다.

따라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체육인재육성재단’ 에서 체육영재양성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체육영재양성사업은 스포츠 과학을 활용하여 체육분야 영재를 조기에 발굴·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전국 권역별 17개 체육영재 센터를 지정하여 육상, 수영, 체조 종목의 체육영재 훈련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선수수급 구조개선 및 전인적인 체육인재를 육성하고자 한다.

체육영재들은 어떠한 활동을 하는 것일까? 용인대 체육영재들의 2013년을 되돌아보며 알아보도록 하겠다.


체육영재 선발

체육영재들은 1차 추천 및 서류심사, 2차 체력검사, 3차 잠재력 및 면접 까지 총 3단계에 걸쳐 선발된다. 체력검사는 아래 표와 같이 이루어진다.


<1차 추천 및 서류심사>


<2단계 체력 검사>


<3단계 잠재력 검사, 면접 및 합격증 수여식>


3차에 걸친 검사를 통해 선발된 영재들은 개강식을 통해 합격증을 수여 받는다.


교육내용

합격증을 수여받은 학생들은 본격적으로 교육이 시작된다. 어떤 교육이 진행될까? 학생들은 체육능력 뿐만 아니라 전인적인 교육과 스포츠과학 지원도 함께 이루어진다.


<체육영재 교육 커리큘럼>


정말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육상 체조 수영에 맞는 전공 운동과 기초체력, 스포츠과학을 바탕으로 한 정확하고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진다. 

운동에 관한 활동뿐만 아니라 창의력, 인성교육까지 전인적인 교육이 이루어진다.

 방학 때는 3박4일로 캠프가 이루어진다. 캠프는 조금 더 강도 높은 집중훈련과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다른 대학과는 다르게 용인대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이 진행 되고 있었다.


태릉선수촌 및 체육과학연구원 방문

우리나라 엘리트체육의 요람인 태릉선수촌을 방문하여 국가대표선수들의 운동하는 모습을 보며 꿈을 실어주고 다양한 종목들도 경험했다. 또한 체육과학연구원을 방문하여 스포츠 과학을 이해하고 체험했다.


<태릉선수촌 및 체육과학연구원 현장학습>


교류전

한국체육대학교와 교류전이 진행되었다. 경쟁의 의미 보단 지도자 간 정보 교류와 영재 학생들 간 친목도모를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한체대 영재센터와의 교류전 모습>


홈커밍데이

용인대학교 영재센터를 졸업 및 수료 후 진학, 운동부 전학 등을 통해 선수 활동 및 체육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대상자를 초대하여, 현재 재학 중인 영재들에게 다양한 자신들의 선택배경과 활동사항 등을 이야기하고, 함께 운동하는 시간을 통하여 친목의 시간을 갖는다.


<홈 커밍데이 사례발표모습>


김연아, 박지성, 박세리, 박찬호 등 스포츠 스타들은 막대한 경제력을 끼치고 있으며 외교적인 능력도 끼치고 있다. 그야말로 스포츠는 국력이다. 우리나라 스포츠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아니 우리나라의 국력이 될 인재들이 체육영재육성사업을 통해 많이 발굴되기를 바란다. 현재 영재 신청기간 이다 관심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도전해보길 추천한다.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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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성철 2014.05.18 09:29 신고

    기대감과 우려감을 함께 느낀다. 극소수의 세계적인 스포츠스타가 국력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러한 극소수 스포츠스타를 제외한 약 98%의 평범하고 세계적이지 못한 학생선수, 운동선수들에 대한 대비가 아직은 매우 미진한 상황이다. 그렇기에 체육영재라고 하더라도 학생선수의 삶을 시작하기 전에 많은 생각과 고민이 있어야 할 것이다. 학생 본인은 물론이고 학부모도 마찬가지이다.
    고등학교 운동부 감독을 몇 년 하면서 체육특기자로 대학 진학이 불가능하게 된 학생선수들을 자주 보게 된다. 내가 만났던 어떤 학생선수들은 자신에게 운동을 하라고 권했던 중학교 감독과 코치를 원망하고 가끔은 속았다라는 표현을 하기도 한다.
    스포츠를 자신의 삶의 직업으로 선택하는 과정은 매우 신중해야 함을 재차 강조하고 싶다. 그리고 학생선수의 삶을 선택한 것이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오히려 공부와 운동을 함께 해야 하기때문에 또래의 다른 친구들 보다 더 성실하고 바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체육영재나 그들의 부모님을 기억해주길 바란다.

 

 

글 / 엄윤진

 

운동에 소질이 있는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한 번 쯤은 TV를 보며 ‘우리 아들, 딸도 저렇게 멋진 스포츠 스타!, 제 2의 김연아, 박태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 많은 학부모들이 태권도장, 유아체육학원 등을 찾아간다. 그러나 대부분이 체계적이지 않고, 열악한 환경에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아무리 뛰어난 운동 능력을 가진 어린 아이라도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지도가 없다면 그 능력은 빛을 발하지 못한다.
그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바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인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시행하고 있는 ‘체육영재 육성사업’이다.

 

체육영재 육성사업은?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사업 중에 하나인 체육영재 육성사업은 스포츠 과학을 활용하여 체육분야 영재를 조기에 발굴·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전국 권역별 17개 체육영재 센터를 지정하여 육상, 수영, 체조 종목의 체육영재 훈련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선수수급 구조개선 및 전인적인 체육인재를 육성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현재 체육영재 육성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17개의 대학은 다음과 같다.

 

전국 17개 영재센터

 

이중에서 경인 지역의 인하대학교를 방문하여 인하대학교 학술연구교수이자 영재센터 총괄업무를 맡고 있는 김도윤 교수를 만나 인하대학교 체육영재센터에 대한 모든 것을 이야기해 보았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인하대학교 체육영재를 주제로 다루고 있는 학술연구교수 김도윤입니다.
영재센터에는 2009년 시작 할 때부터 참여하였고, 전체적인 총괄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프로그램 계획/행정업무/상담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인하대학교 체육영재센터는 어떤 곳 인가요?

인하대학교 체육영재센터는 선발된 체육영재에게 과학적인 선수 발굴·육성프로그램과 함께, 인하대학교의 영역별 교수진들을 활용하여 일반학생이 받기 힘든 질적으로 우수하고 다양한 교육 및 선진 스포츠클럽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하대학교 체육영재센터의 목표는 첫 번째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육성을 통하여 육상, 체조, 수영과 같은 기초종목 분야의 글로벌 스타를 양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비 인기종목 또는 지역강세 종목의 선수 저변확대에 기여하는 것이고, 두 번째로 아동들에게 스포츠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스포츠의 진정한 가치를 인식하게 하고, 신체활동의 즐거움과 자신의 건강한 삶을 영위하게 하는 것입니다.


2013 인하대학교 체육영재센터 수료식

 

인하대학교 체육영재센터의 선발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1년 단위로 선발하여 인천 및 부천 소재 학교의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으로서, 학교별 학년 당 2인을 원칙으로 지원을 받고, 서류접수를 합니다.
서류심사에서 테스트를 받을 인원을 선별하고 3차례 측정이 이루어집니다.
1차 측정에서는 7종목(턱걸이(남), 팔굽혀 매달리기(여), 하프스쿼트 점프, 50m달리기, 팔굽혀펴기, 농구공 던지기, 윗몸 일으키기, 신체계측)을 측정하고,  2차 측정에서는 8종목(PACER, 사이드스텝, 장좌체전굴, 제자리멀리뛰기, T-test, 인지민첩성 검사, 격자판 검사, 영재성 검사)을 측정합니다. 3차 측정은 학부모 면접, 심리인성검사, 격자판 검사를 실시하고, 최종적으로 선발을 하게 됩니다.

 

훈련프로그램에 대해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2013년 기준으로 체육영재센터의 종목별 인원은 육상 20명, 체조 14명, 수영 16명이었으며, 훈련은 주말훈련과 합동훈련, 집중훈련과 교류전으로 구분되어 진행됩니다.   학기 중에는 매주 토요일 주말훈련과 매월 마지막 토요일 합동훈련을 진행합니다.
주말훈련은 영재학생들의 기본 훈련시스템으로 육상, 체조, 수영의 모든 종목을 경험하고 스스로 자신의 적성을 찾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순환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합동훈련은 영재학생들의 훈련에 대한 흥미 유발과 다양한 경험을 위해 뉴스포츠, 레크리에이션, 구기종목 등의 다양한 신체활동 및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방학 중에는 하계 및 동계 집중캠프를 합숙훈련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각 종목의 기술습득과 고강도 체력훈련, 인성교육, 심리교육 등의 내용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류전은 2013년에 처음 시행된 시스템으로 경희대학교 체육영재센터와 Home & Away 방식으로 2회 진행하였습니다. 교류전은 각 센터의 훈련에 함께 참여함으로서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동시에 훈련참여의지를 강하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경희대 영재센터와의 교류전

 

인하대학교 체육영재센터만의 특징이나 장점이 있다면?
현재 저를 비롯하여 공동연구원으로 계시는 김광회 교수님도 체육영재를 중심으로 연구를 하고 계시기 때문에 체육영재센터의 과학적인 접근이 가능한 점과 전문성이 높은 것이 하나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인하대학교 체육영재 학생들의 기초체력이 타 영재센터에 비해 좋은 편이고, 전국 17개 대학 중 1,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체육영재센터 운영을 통해 기대되는 효과는 무엇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학교이름을 걸고 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학교 이미지의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고, 이는 인하대학교 체육과의 경쟁력 강화를 가져온다고 생각합니다.
인천에서 체육을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인하대학교라는 대답이 나오는 결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체조수업

 

체육영재센터를 운영하면서 목표가 있으시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참여한 모든 학생들이 선수수급을 위해 엘리트 선수로 나아가면 좋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엘리트 선수로 나아간 학생들은 국가대표 및 엘리트 선수 코스를 잘 밟아나갔으면 좋겠고,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인성이나 체력, 취미, 재능을 발견 할 수 있는 기회 등 체육을 통해 무언가를 얻고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올해 목표가 있다면 인하대학교가 영재교육원에 지정이 되는 것입니다. 영재교육원에 지정이 되어 인하대학교 체육영재센터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고, 지도자 및 담당자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체육영재센터를 운영하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현재 지도자들이 물론 열심히 학생들을 지도해주고 있지만, 지도자가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선발이 되어 지도자들의 소속감과 책임감이 상대적으로 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지도자들의 자격, 지위, 경력 등이 강화 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어 고생하는 지도자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다면 더욱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3년 인하대학교 체육영재센터 출신 6학년 졸업생 8명 중 6명이 체육관련 상급학교에 진학하였으며, 전국 및 광역시 대회 입상자 수가 2012년 대비 61%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또, 교류전 및 체험활동 프로그램에 학부모를 적극 참여시킴으로써 학부모와의 유대관계 강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4년 체육영재센터 선발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며, 추후 발표 될 예정이다.

 
스포츠 스타를 양성하기 위한 것만이 아닌 우리나라 꿈나무들의 인성과 체력을 키우기 위해 체육영재 육성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훗날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확신하며, 인하대학교 체육영재센터를 통해 대한민국 체육의 미래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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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행복시대] 체육인재, 육성 방안은?

 

체육인재육성재단의 주요사업이(체육영재, 여성스포츠인재 양성사업 등)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재단의 사업과 체육인재 육성 방안은 무엇인지에 대하여 방송을 통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체육인재육성재단 송강영 이사장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520 www.ktv.go.kr ) ⓒ 한국정책방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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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체육영재들의 1년동안의 도전과 노력입니다.

 

http://youtu.be/9p23s85OXFQ ⓒ경희대학교 체육영재센터 서명원

 

◆체육영재 육성

 

스포츠과학을 도입한 체육영재의 조기 발굴·육성 및 기초종목 분야 선수 수급구조 개선을 지원합니다.
체육영재(초등학생)육성사업은 전국 17개 체육영재센터에서초등학교1-6학년을 대상으로 KOSTASS(체육영재발굴시스템)을 활용하여 육상, 수영, 체조 종목의 학생을 선발, 육성하고 있습니다. 기본 체형조성, 기초체력 함양, 기본운동기능 배양, 학습능력 배양 등 꿈나무선수를 위해 집중관리하고 있습니다.

http://kid.nest.or.kr/

 

 

 

 

 

 

 

 

 

 

 

 

 

※ 체육영재 발굴·육성업무 총괄: 이해원 대리 (02-2203-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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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기 부산대학교 체육영재들의 1년동안의 모습입니다.

 

 http://youtu.be/mSIHVu2EPbE ⓒ부산대학교 체육영재센터 이상훈

 

 

◆체육영재 육성

 

스포츠과학을 도입한 체육영재의 조기 발굴·육성 및 기초종목 분야 선수 수급구조 개선을 지원합니다.
체육영재(초등학생)육성사업은 전국 17개 체육영재센터에서초등학교1-6학년을 대상으로 KOSTASS(체육영재발굴시스템)을 활용하여 육상, 수영, 체조 종목의 학생을 선발, 육성하고 있습니다. 기본 체형조성, 기초체력 함양, 기본운동기능 배양, 학습능력 배양 등 꿈나무선수를 위해 집중관리하고 있습니다.

http://kid.nest.or.kr/

 

 

 

 

 

 

 

 

 

 

 

 

 

 

 

 

 

※ 체육영재 발굴·육성업무 총괄: 이해원 대리 (02-2203-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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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체육영재 모집공고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는 우리나라 스포츠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체육영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2013년도 체육영재를 모집하오니, 기초 종목인 육상, 수영, 체조 종목에 잠재력을 가진 초등학생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이미지 다운받기

2013 체육영재모집공고최종-5단사이즈.pdf
모집공고 다운받기

2013체육영재센터모집공고.pdf

 

 

○ 모집인원 : 740명

○ 지원 자격
- 육상, 수영, 체조에 잠재력이 뛰어난 초등학교 2~6학년 학생
※ 2, 4학년 위주 / 센터별, 학년별 선발인원은 상이함
- 운동 잠재력이 뛰어나 학교장(담임교사) 추천을 받은 선수 미등록 학생
※ 단, 체육영재 중 선수 등록자는 지원가능

○ 발굴 절차
- 1차 서류전형 및 측정 : 추천서, 체격, 체력 등
- 2차 잠재력 검사 : 체격, 체력, 운동기능 등
- 3차 정밀검사 및 면접 : 종목별 수행능력 검사, 면접 등

 

○ 프로그램 개요
- 기간 : 2013년 5월 ~ 2014년 1월 (2009년부터 계속)
- 방법
· 학기 중 : 방과 후 주말 1회/주중 1회(해당자에 한함) 훈련
· 방학 중 : 동/하계 캠프 및 집중 훈련, 인접 센터간 교류전 등
- 방향
· 체/덕/지를 겸비한 차세대 스포츠리더 육성
· 초등학생의 발육발달을 고려한 훈련 및 교육 진행
· 과학적 측정/진단/처방을 통한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
· 해당 분야별 최고의 교수요원 및 지도자 활용

○ 추진일정
- 지원신청서 접수 : 4월 17일(수) 까지
- 측정 및 합격자 선정 : 4월 20일(토) ~ 5월 2일(목)
- 체육영재 개강식 : 5월 4일(토)
※ 지원신청서 접수 및 선발 등은 지역 체육영재센터별로 진행되며, 지역 체육영재센터별
일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세부일정은 해당 센터로 문의바랍니다.

 

 

재단 홈페이지 : www.nest.or.kr

모집공고: http://www.nest.or.kr/m3/sub1_view.asp?idx=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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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엄혁주(고려대학교 강사)

 

       지난 글에서는 회복 탄력성의 정의와 구성요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이번 글에서는 현재 초등학교 학생선수들의 회복탄력성에 따른 학교생활 적응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먼저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1. 놀이터로서의 인식 : 경험자아로서의 학생선수
2. 베일린트 신드롬(Balint's syndrome) : 교사와 코치의 불편한 시각
3. 영재인 둔재 : 공부는 못하지만 운동 잘하는 초등학생 

 

초등 학생선수의 학교생활은 운동부 생활과 학습생활을 분리하여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 둘을 같은 맥락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그 이유는 학생들에게 있어서 학교는 배움의 장이 되고, 초등 학생선수는 학업을 배우고 운동을 배우는 장소가 바로 학교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운동을 배우는 장소는 학교 울타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생활의 연장선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의 장소를 말한다. 이러한 기본 배경을 바탕으로 위의 결과들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1. 놀이터로서의 인식 : 경험자아로서의 학생선수
심리학자 이면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다니엘 캐니만 교수는 인간에게는 경험자아(experiencing self)와 기억자아(remembering self)라는 분명한 두 존재가 공존한다고 주장한다(김주환, 2011). 경험자아가 현재 자신이 경험하는 것을 느끼는 자아라면, 지나간 경험을 회상하고 평가하는 자아가 기억자아이다.


초등학생들은 자아가 완전히 성숙한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역경과 불행한 경험 그리고 힘들었던 순간을 잘 잊는 경향이 있다. 성인이라면 이러한 경험들이 지속되고 평가하는 기억자아의 성향이 강하지만, 초등 학생선수들은 즉흥적이고 순수한 측면에서 기억자아보다는 경험자아의 성향을 보인다. 즉 그들은 코치로부터 혼나고 운동이 힘들고 하는 상황에서도 그때그때 운동이라는 즐거운 경험을 통해 놀이터와 같은 존재로 인식한다. 다음의 학생선수의 대화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

 

참기 힘들만큼 힘들었을 때요? 글쎄요. 없었던거 같은데요. 음.....(한참 생각한 후에). 아. 맞다. 운동하는데 자꾸 A하고 B가 뒤에서 ‘따보, 따보(시합 중 파울을 표현하는 그들만의 표현)’해서 짜증나서 끝나고 싸웠는데 코치님이 알아서 엄청 맞았어요. 그땐 정말 운동하기 싫어서 그만하고 싶었어요. 근데 자고나면 잊고, 또 운동하러 가지 않으면 심심해요. 저는 여기(운동부)가 놀이터고 다른 애들은 (학교나 공원)놀이터가 놀이터잖아요.(Hsg)


감독님(연구자)! 진짜 A랑 B 때문에 짜증나요. 자꾸 저보고 운동도 못하면서 말만 많다고 다시 전학가래요(일반학생이었다가 테니스를 하고 싶어 전학 온 학생). 지들은 처음부터 잘했나. 정말 힘들어요.
(중간생략)
아니요. 운동은 계속하고 싶어요. 그러면 대학교도 갈 수 있잖아요. 아참 걔네들 좀 혼내주세요. 운동하는 건 재밌는데 걔네들만 없으면 그냥 재밌는데...(Psh).

 

위의 Hsg는 가정생활이 어렵고 힘들지만 회복탄력성이 높은 학생선수이다. 그는 가정생활의 역경과 어려움과 운동 중 다양한 스트레스나 따돌림 속에서도 금방 잊고 운동하는 것을 즐거워한다. 성인의 경우 스트레스가 반복된다면, 즐거운 운동이라고 해도 지속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회복 탄력성이 높은 초등 학생선수들은 부정적인 경험을 오히려 쉽게 잊고(거의 망각 수준으로), 위의 대화에서 처럼 운동의 즐거움이 역경의 경험을 상쇄시키고 있었다.


초등학교 때 운동을 시작한 동기는 대부분 주요타자(부모나 교사)에 의한 권유로 시작했으나 지속이유는 운동의 즐거움이다. 초등 학생선수들은 중학생이나 고등학생, 대학생처럼 운동경력이 그리 길지 않다. 그리고 단순히 운동을 잘하고 싶고 박지성선수와 같은 유명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들에게 진학에 대한 두려움이나 운동을 못해서 낙오되면 안 된다는 생각은 찾아보기 힘들다. 아직 순진한 초등학생인 그들은 당연히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가고 모두가 훌륭한 선수가 될 거라 확신한다.

 

 

2. 베일린트 신드롬(Balint's syndrome) : 교사와 코치의 불편한 시각
베일린트 신드롬은 양측 두정엽 손상으로 인해 한 번에 하나의 사물만을 보게 되고, 그것이 어디 위치에 있는지 판단하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이러한 증상은 학생선수를 바라보는 학교 관계자와 지도자 그리고 일반사회의 시각과 일치한다(Balint, 1909).


학습권이 정착된 초등학교 현장은 이러한 베일린트 신드롬과 흡사하다. 학생선수도 일반학생과 같이 공부하고 청소도 하면서 학급의 역할을 다 감당한다. 시합과 대회가 있는 날이면 일반학생들이 부모님과 체험학습을 가는 것처럼 체험학습 신청서를 제출하고 승인을 받아 참석하게 된다. 물론 학생선수는 수업활동 외에 다양한 학교행사(현장체험학습, 수학여행, 운동회, 축제 등)에도 참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선수에 대한 교사, 또래집단은 아직도 그들을 운동하는 우리 반 문제아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 그리고 코치는 단지 이들을 운동선수로만 인식한다.


이러한 인식은 그들이 수업 중에는 학생의 위치에 있고 운동 중에는 선수로서의 위치에 있으므로, 두 가지 위치를 적절히 수행해 나가는 존재로 바라보아야 한다. 그러나 교사와 코치는 자신들의 시각에서만 초등 학생선수를 바라본다.


즉, 담임교사는 운동보다는 학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고 코치는 학업은 단지 수업시간만 앉아 있으면 되는 것이고 운동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강조는 학생선수들을 수업 중 말 안 듣는 문제아로 낙인찍는 결과를 초래한다. 반면에 코치는 수업시간에 참여하고 또 남겨서 공부시킨다고 불만을 토로하며, 그 불만을 학생에게 표출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임교사와 코치가 자신의 학생선수를 위해 서로의 정보를 주고받으며 소통하려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교사는 교사의 시각에서 코치는 코치의 시각에서만 학생선수를 바라본다. 그러는 사이에 중간에 낀 학생선수는 자신의 처지에 대해 말도 하지 못하고 끌려 다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베일린트 신드롬 속에서도 잘 헤쳐 나가는 학생들도 있다.

친구들이 저보고 좋겠다고 해요. 운동하니까 좋겠다고. 근데요 사실 엄청 힘들어요. 학교에서 수업하고 끝나면 운동하러가고 운동 끝나면 또 (영어)학원 가야해요. 그리고 집에 가면 숙제도 해야 하고... 음. 모 그렇죠. 근데 친구들한테 숙제 좀 보여 달라거나 준비물 좀 빌려 달라고 하면 ‘넌 운동부니깐 선생님이 봐주잖아.’그러는데요 사실 (담임)선생님이 봐주는 건 없어요. 똑같아요. 근데 절 좋아해 주시긴 해요. 저도 좋아요 ............(생략). 괜찮아요. 집에 가서 숙제하고 바로자면 되요. 공부도 시험 때는 하면 어느 정도 되요.(Chw)


늦게 운동가면 코치선생님이 혼내기도 하지만 전 상관없어요. 다른 애 들은 운동을 못해서 혼나는데 전 학교에서 늦어서 혼나는 거니까. 그냥 운동 열심히 하면 되요.(Psh)

 

C학생은 다른 학생과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담임교사와의 관계이다. 물론 다른 학생들도 담임교사와 나쁜 관계는 아니다. 그들은 단지 담임교사와 일방적 관계이지만 위의 두 학생은 담임교사와 소통적 관계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C학생이 회복 탄력성이 높게 나온 이유도 바로 교사와 코치의 소통적 관계에 있다.


또한, P 학생선수는 가정환경이 불우한 가운데에서도 운동에 즐거움을 찾고 회복 탄력성 수준도 높다. 어찌 보면 P학생은 운동을 지속하기 힘든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원동력은 개인 안에서 자라고 있는 운동이라는 보호요인이 있기 때문이다. 곤란과 역경에 직면했을 때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려 하고 환경에 적응함으로써 정신적으로 성장해가는 능력, 이것이 바로 회복 탄력성의 능력이다.

 

 

3. 영재인 둔재 : 공부는 못하지만 운동 잘하는 초등학생
일반학생 모두가 공부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공부를 못한다고 문제아도 아니며 학교생활에 적응을 못한다고 말하지도 않는다. 공부는 못하지만 또 다른 재능이 그들 각자에게 있기 때문이다. 학생선수가 바로 그러한 경우에 적합한 예이다. 그들은 공부는 잘 못하지만 - 물론 공부도 잘하는 학생선수도 있다 - 다른 일반학생들과는 다른 운동이라는 재능을 갖고 있다.


흔히 선천적으로 몸이 약한 사람도 꾸준한 자기개발과 운동 습관을 통해 건강한 사람이 될 수 있으며, 음치도 꾸준한 연습을 통해 노래를 잘 부를 수 있다.  운동을 잘 하는 학생선수는 운동에 영재이기 때문에 언제든 노력하면 공부에서도 일반학생 못지않게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 그들에겐 노력, 성실, 자기관리, 집중력, 창의력 등과 같은 영재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생선수들은 이러한 능력을 발휘하기도 전에 아니 발휘할 수 있는지조차 모르고 지나간다. 학생선수들은 운동이라는 인생전반의 목표로 인해 학습에 대한 요구를 무시하려 할 뿐만 아니라 필요성 또한 알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초등학생인 학생선수들은 교사, 부모, 코치 선생님으로부터 대부분의 관리를 받기 때문에 자신의 의사를 주장하기가 쉽지 않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교사, 부모, 코치가 운동과 학업을 강조하다보니 학생선수들은 학업을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으로 받아들였다.


사실, 학생선수를 바라보는 담임교사도 그들 못지않은 고민과 고충을 겪는다. 학생선수들은 그들 나름대로 학업에 무기력하며 그들을 바라보는 교사 또한 무기력함을 느끼긴 마찬가지이다. 학생선수 스스로 운동에서는 영재임을 인식하면서도 공부에 대해서는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자기 스스로도 한 가지 역할에만 다하면 된다는 식의 자기 합리화에 빠져 있는 것이다.


특히, 회복 탄력성이 높은 아동이나 낮은 아동 모두 학습에 있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힘들어 하고 있었다. 그러나 다음의 사례에서처럼 공부에서도 둔재가 아니라는 자기 확신과 주변인의 도움이 두 가지 역할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하게 만들었다.

 


사실 시합하고 공부하고 운동하고 너무 힘들어요. 근데 나중에 박지성 선수처럼 되고 싶어요. 공부는 모 그냥해도 중간은 하니깐. 어차피 전 프로선수가 될 거잖아요. (담임)선생님은 운동은 잘 하니까 공부도 좀 더 열심히 하면 된대요..(hsg)

 

운동에서는 영재임에도 학교수업 시간에 그들은 둔재가 되어 있다. 자신도 모르고 교사도 모르고 코치도 모르는 사이에 말이다. 에미 워너는 자아탄력성에 대한 연구에서 힘든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미국의 IVY리그에 입성한 사례에 대해 소개하였다. 이러한 성공사례는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보호요인)과 어린 시절에서 청소년 때까지 같이 보내면서 학업과 생활에서 삶과 성공의 의미를 찾고 이를 성취하려는 의욕을 갖게 되면서 나온 결과이다.

 

학업은 학생선수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학생선수들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받아들이는 역경을 도와주려는 노력이 부족하였다. 이는 학생의 인권, 아동의 인권이 무시된 채 학생선수의 두 가지 역할을 서로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선수 특히 초등학생선수들에게 학습권은 존중받고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이지만 학습권 못지않게 운동권이 보장되어야한다.


뿐만 아니라 회복 탄력성이 고난을 이겨내고 긍정적인 삶의 주요인자가 된다는 점에서 회복 탄력성이 높거나 학업과 운동을 효율적으로 잘 관리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학생선수들을 지도해야 하겠다.

 

 

 


김주환(2011). 회복탄력성. 경기: (주)위즈덤하우스.
Block, J. (2002). Personality as an affect-processing system. Erlbaum, Mahwah, NJ.
Block, J. & Kremen, A. M. (1996). IQ and ego-resiliency: Conceptual and empirical connections and separateness.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70, 349-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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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최진범 (스포츠둥지 기자)

 

 

         체육인재육성재단(NEST)은 그동안 ‘스포츠인재 강국’을 발판으로 ‘스포츠선진국’ 도약을 위한 체육인재 육성이라는 미션을 품고 스포츠인재 확충(체육인재 발굴 및 육성), 스포츠인재 역량강화(인재 전문화 교육), 국제 경쟁력 확보(글로벌 역량 강화)에 힘써왔다. ‘스포츠 르네상스(Sport Renaissance)’를 캐치플레이즈로 세운 야심찬 프로젝트는 단순한 메달 획득을 통한 국위선양을 넘어 스포츠·체육이 가지는 잠재력과 비전을 파악하고, 국민 모두가 이를 통해 건강한 심신을 단련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따라서 이번 호에서는 ‘스포츠 르네상스’에 대한 역사적 고찰과 함께, ‘스포츠 부흥운동’의 현대적 의미를 되새겨 봄으로써, 향후 21세기 스포츠복지국가의 선두주자로서 본 재단의 역할을 공고히 하고자 한다.

 


‘르네상스(Renaissance)’, 고대 문예부흥과 스포츠의 재정립

범 그리스 제전이 열렸던 올림피아(사진.좌)와 당시 출전 선수와 사용됐던 도구들(사진.우) ⓒ 영국메트로폴리탄대학

 

 

 ‘르네상스’는 중세를 마감하고, 근세사회가 시작된 전환기로서 14세기 말엽부터 16세기 초에 걸쳐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이후 전 유럽에 파급된 문예부흥운동을 말한다. 여기서 문예부흥이란, 구체적으로 문화·예술·체육 전반에 걸친 고대 그리스와 로마 문명의 재인식과 재수용을 의미한다. 더불어 내세론과 이성을 중요시하는 중세의 사상과는 달리 인간성 회복과 인간 개성의 해방을 목표한 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체육’에 있어서도 금욕주의에 얽매인 신체교육에서 탈피하여 심신일원론적인 교육관을 주장하였는데, 특히 고대 그리스의 문화를 부흥한다는 방법론적 목적이 있었기에 그리스 문화에 있어 핵심이었던 운동경기, 신체교육을 주목 해 볼 필요가 있다. 이에 필자는 크게 세 가지 관점으로 고대 그리스의 스포츠 부흥운동을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고대 아테네는 스파르타와 달리 체육과 관련한 신체교육의 목적을 ‘전인적 인간형성’에 두었다. 이에, 스포츠를 통해서 경기력과 기술의 향상보다는 ‘성격 형성’을 강조했다. 아테네에서 남자아이는 16세가 되면 ‘짐네지움(Gymansium)’에 갈 수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신체훈련과 함께 철학적인 토론과 사교적인 활동도 할 수 있었다. 이처럼, 아테네에서는 신체교육을 최우선적으로 강조하기는 했으나, 심신이 조화롭게 발달된 인간상을 지향하며, 이상적이고 균형적인 체육관을 토대로 체육을 실시했다.


 둘째, 고대 그리스는 민족단결과 화합을 위해 도시국가간 ‘경기대회(범 그리스 제전)’를 개최했다. 이는 각 도시국가의 다양한 사회, 정치, 문화의 차이를 넘어 모두가 하나라는 동질감을 제공했다. 이중 올림피아 대회는 앞선 아테네의 체육관을 반영하여 스포츠와 종교, 예술을 혼합한 올림픽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올림픽이 열리기 3개월 전에는 그리스 전역에 휴전이 선포됐고, 올림픽기간 동안에는 도시국가간 어떠한 논쟁 및 충돌도 금지됐다.
 셋째, 올림피아 대회에서 승리한다는 것은 해당 선수는 물론, 소속된 국가에게도 상당한 영예로 여겨졌다. 이에, 관련한 포상제도 및 국가차원의 막대한 지원이 따랐고 이후 경기대회가 전문화·체계화되는 데 큰 바탕이 됐다.

 

 

‘스포츠 르네상스(Sport Renaissance)’, 21세기 스포츠 부흥운동

재단 내 체육영재육성사업(사진.좌)과 글로벌 스포츠리더육성 프로그램 ⓒ 체육인재육성재단

 

 

실제 본 재단이 추구하는 ‘스포츠 르네상스’가 고대 그리스의 전통을 계승하는 ‘21세기 스포츠 부흥운동’이라고 볼 때, 이는 다양한 현대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첫째, 재단이 추구하는 21세기 인재상은, 단순한 기록-성적만능형 체육인이 아닌, ‘공부하는 선수, 운동하는 일반학생’을 모토로 하는 글로벌 체육인재 뜻한다. 재단은 전국 17개 체육영재센터를 지정하여 지역 차원의 체육영재 양성사업을 장려하고 있는 가운데, 전·현 운동선수 외에도 대학교수, 원어민 강사와 같은 질 높은 인적자원을 활용하는 등 ‘현대판 짐네지움(Gymansium)’의 역할을 온전히 수행하고 있다.


 둘째, 스포츠를 통한 국민화합과 행복은 곧, 스포츠의 범 국민화를 일컫는다. 재단은 ‘토요체육학교 스포츠스타 강습회’를 통해 학교체육 및 생활체육 진흥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사회적·문화적 소회지역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다양한 인프라를 통해 올바르고 건전한 스포츠문화향유의 발판을 마련 해 오고 있다.


 셋째, 재단이 추구하는 인재 전문화 교육 및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그램은 우수한 체육인재들에게 외국어 및 업무능력 배양 등의 경력개발 지원을 통해 국내·외 스포츠관련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또한 전문 지도자 교육 및 관련 산업 인재 양성(스포츠산업/스포츠코칭)을 통해 엘리트 스포츠를 지속적으로 전문화·체계화 하는데 힘쓰고 있다.

 

 

르네상스 시대의 스포츠 부흥운동은 오늘날 21세기 스포츠복지국가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도 일맥상통한다. 무엇보다 스포츠 강국에서 스포츠 선진국으로 발돋움 하는데 있어, 국민 모두가 함께 스포츠·체육이 가지는 잠재력과 비전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건강한 심신을 단련하는데 그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스포츠·체육의 전문화와 대중화는 현대 스포츠가 ‘부국강병’에서 점차 ‘건민부국’의 흐름으로 변모해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반증이기도 하다.


 ‘스포츠 르네상스’의 중심에 서 있는 재단이 이를 혁명이나 개혁이 아닌, 자연스러운 시대적 정신운동임을 깨닫고 ‘온고지신(溫故知新)’의 마인드로 스포츠 선진국의 위용을 유감없이 보여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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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제갈현승 (스포츠둥지 기자)

 

 

 

 

# 경기 용인 초등리그 우승의 향방은?

 

전국 초등축구리그 경기 용인 지역 순위

 

 

 

포곡초와 어정초의 주말리그 마지막 경기(좌 포곡초, 우 어정초) ⓒ 제갈현승

 

 

 2012년 9월 22일, 전국 축구리그 초등부 [경기 용인]지역 마지막 경기는 포곡초와 수지유나이티드 간의 리그 우승 경쟁을 벌이는 중요한 경기였다. 포곡초가 승점 35점, 수지초 34점으로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타이틀이 뒤바뀔 수 있었다.


 오후 1시, 포곡초가 먼저 어정초와 대결을 시작했다. 리그 우승을 확정 짓느냐, 아니면 수지 유나이티드에게 기회권을 넘겨주느냐의 관심이 부각된 경기였다.


 전반 1분만에 어정초가 먼저 선제골을 득점하여 포곡초가 흔들리는가 싶었더니 금새 페이스를 찾은 포곡초는 전반에만 2골, 후반에 1골을 추가해 종합 3:1로 경기 용인 리그우승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당시 포곡초 마지막 쐐기골 세레모니는 남정현 감독에게 달려가 큰 절을 하는 것이었는데, 그라운드 밖 관중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제 2 의 이정수를 꿈꾸는 중앙수비수 강민규 ⓒ 제갈현승

 

 

Q : 우승타이틀이 걸린 중요한 경기였는데 초반에 실점했지만, 바로 역전하여 승리했습니다. 자신에 대한 오늘 플레이를 어떻게 생각하나요?

A : 전반 초반에 실점을 하여 많이 당황스럽고 흔들렸지만 선수들에게 우리 플레이를 더하자고 더 자신있게 하자고 주문했습니다. 그 결과로 역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 포곡초는 국가대표 이정수, 정인환, 박종우를 배출해낸 학교입니다.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가요?

A : 저 위에 훌륭한 선배님들이 계셔서 너무나 뿌듯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저도 이정수 선수같은 훌륭한 중앙수비수가 되고 싶어요.

 

Q: 앞으로 64개팀 왕중왕전이 있는데, 각오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 팀 하나로 잘 뭉쳐서 리그 우승을 하게 되었습니다. 왕중왕전에서도 최선을 다한다면 우승까지 도달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경기 용인 지역 리그 우승타이틀을 거머쥔 남정현 감독 ⓒ 제갈현승

 

 

Q : 경기 용인 지역에서 우승을 하였습니다. 우승 소감은 어떠신지요?

A : 일단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3월 달부터 뛰어주었다는 점에 대해서 매우 감사합니다. 준비기간이 어려웠고 전반기에 조금은 부진하고 힘들었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우승의 공을 포곡초 교장선생님 이하 학부모님들이 애써 주신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왕중왕전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Q : 세 번째 골은 감독님에게 달려가 큰 절을 하는 세레모니였는데요, 어떠셨는지요?

A : 우선 선수들이 리그 마지막경기라고 해서 해이해지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전혀 예상 못하게 특별한 세레모니까지 받게 되어 감독으로서, 지도자로서 보람된 일을 하는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Q : 4년간 주말리그제 도입으로 그간의 변화와 장점을 현장에 있는 지도자로서 평가해주신다면 어떠한 것이 있을까요?

A : 선수들이 크게는 1년 단위로 또한, 일주일 단위로 경기가 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준비기간이 좋고 당장 오늘 경기에서 선수가 부상을 입더라도 부상치료와 더불어 체력훈련을 병행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생각합니다. 아이들도 방과후에 모든 훈련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학업에 대한 미진한 부분이 없습니다. ‘공부하는 축구선수’라는 취지에 맞게 주말리그제가 잘 정착화 되어 가고 있습니다.

 

 

2012 전국 초등 축구리그 [경기 용인] 우승팀 ‘포곡초등학교’ ⓒ 제갈현승

 

 

# 주말리그제란 무엇인가?

 출범 4주년을 맞는 대교 눈높이 초중고 축구리그제는 학원스포츠 제도 중에서 훌륭하게 정착된 제도라는 평을 받는 시스템이다. 각 지역권역별로 나누어 3월부터 9월까지 리그제를 실행하여 지역권역 상위팀이 모여 64개팀 왕중왕전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누리게 된다.


 주말리그제 정착의 장점은 팀 간의 이동성이 짧다는 것이다. 서울, 경기, 강원, 전라, 전남, 대구, 부산 등 각 지역을 세분화하여 클럽리그제를 도입했다. 또한 매주 선수들이 실전경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1년간 경기할 수 있는 경기수가 비약적으로 증가하였고 부상 관리에도 좀 더 체계적으로 나아갈 수 있다.(과거에는 토너먼트제로 진행되다 보니 2~3일간격으로 부상을 참고 뛴 경우가 많았다.) 또한 ‘공부하는 축구선수’라는 기본적인 토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주중 모든 수업을 다 마치고 축구 훈련에 매진하게 된다. 유럽 선진형 시스템을 우리나라에서 받아들여 접목시키고 한국축구의 뿌리를 튼튼히 하는 일련의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더욱 중요한 것은 ‘지도자의 육성’ 부분이다. ‘훌륭한 지도자 한명이 좋은 선수 만명’을 길러낸다‘는 한준희 KBS해설위원의 말처럼 대한축구협회와 대한체육회에서 중요시 여기는 부분이다.  대한축구협회(KFA) 지도자 3급이상 소지자만이 초등부 감독을 할 수 있으며 지속적인 지도자 교육과 연수를 통해서 지도자도 선수들처럼 육성하고 길러낸다. 과거에는 구타, 폭언이 성행하여 학원축구가 도마위에 올랐다. 하지만 현재 경기 내에서 폭언이나 구타는 일절 금지된다. 이를 어길 시 자격 박탈로 이어진다.

 

 

# 이제는 내실화 하는 단계

 스페인축구의 힘은 유소년에서부터 길러져왔다. 80년대부터 전폭적으로 유소년부분에 협회가 투자하여 지금의 스페인축구가 세계를 제패했듯이 한국축구도 유소년육성에 대한 부분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또한 주말리그제의 취지답게 ‘공부와 운동을 병행함’으로써 교양과 축구 실력을 겸비한 축구 인재 육성 계기 마련과 더불어 유능한 국내 축구 행정가와 국제 스포츠 행정가 양성의 기틀 마련을 마련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시스템 기반이 잘 갖추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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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최진범 (스포츠둥지 기자)

 

 

 

<제주도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1. 제주도 오름기행: 도두봉[道頭峰]
종목별 훈련 현장취재를 모두 마친 뒤, 지친 몸을 이끌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 양쪽에 드넓은 바다를 끼고, 들판을 거닐다 유난히 녹색 평원 위에 둥글게 솟아난 한 ‘오름’의 아름다운 모습에 취해, 기자는 잠시 그곳에 멈추었다. 그리고 문득,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니고 세상의 발길과 동떨어진 듯한 그 오름에 오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사실 제주가 아름다운 이유는 ‘오름’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제주에는 총 368개의 오름이 있으며, 새별오름, 다랑쉬오름, 용눈이오름 등 그 오름 하나하나 모습만큼 예쁜 이름들을 갖고 있다.


 한편, ‘도두봉’은 제주시 도두마을을 대표하는 오름으로 구제주시 서쪽에 위치한 제주국제공항 너머의 도두리 해안을 끼고 있다. 높이는 65.3m, 비고 55m, 둘레는 1,092m, 면적은 80,253㎡, 폭은 379m이며, 모양은 원추형으로 되어 있는데, 다른 오름에 비에 경사가 완만하고 고도가 낮은 편이라 쉽게 오를 수 있었다.

 

 

도두봉 올레길 ⓒ 최진범

 

해질 무렵 ‘올레길’을 따라 도두봉을 오르는 동안 아름다운 ‘낙조(落照)’를 경험할 수 있었다. 더불어, 울창한 나무와 오색빛깔 야생화들로 꾸며져 빼어난 곡선미를 자랑하는 산책로는 주위 도두항과 가자유람선 선착장의 정갈한 풍경과 환상적인 궁합을 자아냈다. 특히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바위와 부딪힌 파도의 포말 앞에서 낚싯대를 드리운 강태공의 모습에서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도두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제주국제공항의 전경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도두봉에서 바라본 도두항과 제주시 전경 ⓒ 최진범

 

가는 길: 제주국제공항에서 서북쪽으로 500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북쪽 해안가로 나 있는 서해안도로를 따라 가면 도두봉 근처에 다다른다. 또한, 이호해수욕장 근처에서 국도 12번 도로와 갈라진 일주 도로인 도리로를 이용하여 도두동 사무소 근처에서 북쪽으로 접어들면 된다.

 

 

 

2. 제주도 해수욕장 기행: 협재해수욕장

 

여름을 대변하는 것은 역시 해변이다. 강렬한 태양과 에메랄드빛 바다. 제주 곳곳에 분포되어 있는 오염되지 않은 해변들은 수정처럼 투명하며 몸에 물이라도 들 것처럼 뛰어난 빛깔을 간직하고 있다.

 

 

 

 

마지막 날, 공항으로 떠나기 전 못내 아쉬움을 달래고자 오전 일찍 서둘러 제주의 해변을 대표한다는 협재해수욕장을 찾았다. 숙소에서 1시간을 넘게 달려 해수욕장 입구에 도착하면, 세월의 깊이가 느껴지는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자리 잡은 가운데, 눈앞에 아름다운 옥빛과 쪽빛바다가 황홀하게 펼쳐진다. 백사장 또한 눈이 부실 정도로 맑으며 해변에서 바라다 보이는 비양도(飛揚島)는 단조로울 수 있는 수평선을 보강해주며 계절의 변화를 표현하는 수단이 되고 있었다. 특히 해변 양쪽 바닥에 깔린 검은 바위와 그 위에서 기생하는 녹조류는 협재해수욕장의 색을 더욱 화려하게 만들었다.

 

 

협재해수욕장 전경 ⓒ 최진범

 

 

사실 이곳은 제주의 해변 중에 여행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이기도 하며 계절에 상관없이 늘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게다가 한여름 때면 윈드서핑, 제트스키, 파라세일링 등 각종 해양스포츠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직은 6월 초인만큼 몇몇 가족단위 및 연인들만이 ‘플레쉬 세례’로 다소 조촐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이에 그냥 발걸음을 돌리기엔 너무 아쉬워, 제주시민 및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과감하게 직접 재단을 홍보 해보기로 했다. 기본적으로 체육인재육성재단(NEST)에 대한 소개와 체육영재육성 사업에 대한 설명, 그리고 기타 스포츠 및 여가선용에 대한 개인적인 질문들로 분위기를 조성했다. 더불어 재단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을 부탁했다. 다음은 한 여행자와의 일문일답이다.

 

 

<특명, NEST를 알려라!>

그녀들의 멈출 줄 모르는 질문공세에 기자는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 최진범

 

 

본인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사는 24살 직장인 박보나입니다.

 

체육인재육성재단(NEST)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나요?
이번 인터뷰를 통해 처음 들었습니다.

 

평소에 즐기는 스포츠가 있다면?
축구요!

 

나중에 결혼해서 자녀분을 스포츠선수로 키우실 의향이 있나요?
네. 본인이 하고 싶다면, 부모로서 적극적으로 도와줘야죠!

 

어떤 종목의 스포츠선수로 키우고 싶나요?
축구요! 박지성 선수 팬입니다! 축구실력 뿐만 아니라 인성도 좋은 사람 같아서요.

 

그렇다면, 체육영재프로그램에 참여시킬 의향이 있나요?
네. (기자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전문가들이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가지고 지원을 해주는 것 같아 굉장히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다만, 육성 종목이 조금 더 다양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 재단에게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인재육성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아이들이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더 다양한 프로그램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I Love NEST” ⓒ 최진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좀 더 다양한 종목의 체육영재육성을 기대했다.  ⓒ 최진범

 

 

“I Love NEST” ⓒ 최진범

 

 

 

재단을 향한 기자의 사랑과 열정은 이루 말할 수 없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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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최진범 (스포츠둥지 기자)

 

 

 

 

 

<지금은 바야흐로 ‘인재양성’ 시대> 

 

박태환, 김연아 그들에겐 뭔가 ‘특별한’ 비밀이 있다? ⓒ전선영

 

 

국가 간 무한 경쟁이 날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다가올 21세기는 창의적인 생각, 발상이 중요한 시대다. 더불어 이를 담보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은 ‘핵심인재’에 있다. 지식 기반 사회에서의 ‘창의적 인재’는 적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할 줄 아며, 남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혁신적 아이디어로 미래를 연다. 또한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돌발적으로 생겨나는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는 능력 또한 탁월하다. 이는 지식기반 시대의 부와 가치를 창출하는 원천이 된다.


따라서 이러한 시대적 흐름과 맞물려 스포츠․체육 분야도 세계 속 스포츠 강국의 100년 대계를 세우기 위해서는 ‘핵심인재’인 ‘체육영재’를 육성하는 것이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한국스포츠의 위상을 제고하고 국민 단합을 고취시키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이에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는 ‘체육영재 육성사업’을 통해 뛰어난 잠재력을 지닌 초등학생을 조기에 과학적으로 발굴하고(KOSTASS), 이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훈련 및 교육을 통해 운동능력 뿐만 아니라 기초교양능력 및 올바른 가치관과 인성을 함양한 ‘글로벌 체육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체육인재육성재단, ‘인재양성’의 날개를 펴다>

 

올해는 총 740명의 체육영재들이 약 9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하게 된다. ⓒ체육인재육성재단

 

 

 이와 관련하여, 본 재단에서는 지역적으로 분산되어 있는 체육영재를 양성하기 위해 전국 17개 체육영재센터를 지정하여 지역 차원의 체육영재 양성사업을 장려하고 있다. 각 체육영재센터에서는 스포츠과학을 적용하여 영재를 모집, 선발, 훈련, 교육하여 지역 체육영재를 양성하고 정규 교육과정 외 주말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각 센터에 소속 된 지도자들은 현직 교수 및 운동선수, 원어민 강사 등 대학 인적자원과 체육영재 지도자연수를 수료한 자들로서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여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권역(센터 수)

학교(센터)

육성인원()

서울권(3)

서울대학교

50

이화여자대학교

50

한국체육대학교

50

경인권(3)

인하대학교

50

용인대학교

50

경의대학교

50

중부권(3)

강원대학교

30

충북대학교

40

충남대학교

50

전라/제주권(3)

전북대학교

40

조선대학교

50

제주대학교

30

경상권(5)

경북대학교

50

안동대학교

30

울산대학교

30

부산대학교

50

경남대학교

40

출처: 2012 체육영재 모집공고

 


한편 본 호에서는 전국 17개 체육영재센터 중, 평소 쉽게 찾을 수 없는 제주대학교 체육영재센터를 방문하여, 세계적인 스포츠 강국 반열에 오른 우리나라의 엘리트 스포츠 육성에 있어 체육인재육성재단의 선구적 역할 및 인식을 제고하고자 하며, 이를 통한 차세대 엘리트 스포츠 ‘주조(鑄造)’과정을 면밀히 알아보고자 한다.

 

 

 

<둥지(NEST)를 떠난 새, 제주도에 안착하다!>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된 제주도

 

제주도는 동서로 약 73km, 남북으로 31km인 타원형 모양의 화산섬으로, 섬 중심부에 높이 1,950m의 한라산이 우뚝 솟아 있다.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제주도는 다양하고 독특한 화산 지형을 자랑한다. 특히 땅 위에는 크고 작은 368개 오름(소규모 화산체를 뜻하는 제주어)이 펼쳐져 있고, 땅 아래로는 용암동굴이 섬 전역에 흩어져 있는데, 작은 섬 하나에 이렇게 많은 오름과 동굴이 있는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물다.


 이러한 제주의 가치는 유네스코(UNESCO)가 인증하는 자연과학 분야 3관왕을 모두 달성함으로써 증명됐다. 즉,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시작으로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 2010년 세계지질공원 인증까지 ‘UNESCO 자연과학 분야 3관왕’을 달성한 것이다.


 한편, 작년 12월 21일에는 제주도가 베트남 하롱베이, 필리핀 지하강, 브라질 아마존, 아르헨티나 이과수폭포, 인도네시아 코모도 국립공원, 남아프리카공화국 테이블 산에 이어 세계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됨으로써 세계 속 관광명소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국립제주대학교 체육영재센터를 방문하다!>

국립제주대학교 아라캠퍼스 내 체육영재센터 ⓒ 최진범

 

 

제주체육영재센터는 제주국제공항에서 택시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제주대학교 내에 자리 잡고 있다. 무엇보다 위치 상 주변의 여러 자연대학 및 공과대학들과 어울려져 있는 모습에서 제주도를 대표하는 ‘글로벌 엘리트 체육’의 위엄을 느낄 수 있었다.


 한편, 국립제주대학교 체육영재센터는 국제자유도시에 걸맞은 체육영재센터 설립에 근거하여 <즐겁고 신명나는 체육의 장(場) 조성, 바람직한 학원스포츠 모델 제시, 장기적인 인재관리시스템 구축, 스포츠과학을 통한 체육영재의 조기 발굴 및 육성>을 교육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여러 연구원 및 지도자, 교과강사들이 ‘글로벌 스포츠리더’ 양성을 위해 힘쓰는 가운데, 무엇보다 각 종목별로 기획, 행정, 연구, 발굴, 육성, 교육(훈련) 등 체계적이고 세분화 된 시스템이 돋보였다. 더불어 마침 오전부터 학부모 상담이 진행되고 있었던 가운데, 모두가 한데 모여 즐겁게 대화하고 어울리는 모습에서 제주체육영재센터만의 ‘특별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어지는 시간에는 본격적인 프로그램 시작에 앞서, 육상(이혜선 코치) 및 수영(허진 코치)지도자들과 소소한 대화의 자리를 가져보았다. 다음은 지도자들과의 일문일답이다.

 

 

<“육상, 알고 보면 재밌어요!”> 

 

‘하트’를 쏘아달라는 기자의 요구에 투덜대다가, 셔터를 누르는 순간 그들은 하나가 됐다 ⓒ 최진범

 

 

1. 본인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국립제주대학교 체육영재센터에서 체육영재들의 육상지도 및 발굴, 육성을 담당하고 있는 이혜선(사진中)입니다. 더불어 현재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스포츠심리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육상은 초등학교 때부터 해왔고, 담당교수님의 소개로 이 일을 시작 하게 됐습니다.

 

2. 훈련 및 교육프로그램의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나요?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공통훈련 및 종목기초훈련에 국한 된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 됐었습니다. 따라서 올 해부터는 학년 별로 주 종목에 따라 개인별 프로그램을 특화시켜 조금 더 체계적이고, 세분화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학년의 경우에는 기초적인 보강훈련 위주로 진행되는 가운데, 무엇보다 영재들이 여러 다양한 종목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반면, 고학년의 경우에는 개인별 적성과 소질을 고려해 주 종목별로 특화된 개인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3. 학부모님들 같은 경우에 전반적인 교육 및 프로그램 진행에 있어 만족하시는 편인가요?
물론입니다. 매번 영재들을 차로 태워다 주시고, 끝나는 시간에 맞춰 데리러 오시기도 합니다. 또한 체육대회 및 놀이한마당 등 센터 내에서 진행하는 가족프로그램에도 잘 참여하시는 편입니다. 물론 저희 쪽에서도 학부모님들의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4. ‘육상’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일반적인 경우 흔히 사람들은 ‘육상’이라고 하면, 단순히 ‘달리기’만을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육상에는 달리기 종목 이외에도 높이뛰기, 멀리뛰기, 창던지기 등 ‘다양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종목별 특성이 뛰어난 매우 흥미로운 스포츠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마지막으로 본 체육인재육성재단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한 가지 바라는 점이 있다면, 예산지원에 있어 많은 제약이 수반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현재 전반적으로 각 종목별 개인물품수급이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더불어 저희 지도자들의 경우에도 조금 더 책임감 있고, 열성적으로 지도할 수 있게 ‘영재교육’에 걸 맞는 처우개선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체육인재는 체육인재가 육성한다!”>

 허진 코치(수영담당) ⓒ 최진범

 

 

1. 본인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국립제주대학교 체육영재센터에서 체육영재들의 수영지도 및 발굴, 육성을 담당하고 있는 허진(사진) 입니다. 더불어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교육청 코치를 겸하고 있습니다. 담당교수님의 소개로 이 일을 시작 하게 됐습니다.

 

2. 훈련 및 교육프로그램의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나요?
 전반적으로 재미․흥미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구성 된 가운데, 실력차이를 고려한 자체적인 수준별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가장 중점으로 두는 부분은 ‘기초훈련’입니다. 아무래도 수영 종목의 경우에는 ‘기초’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체계적이고 정확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실적을 위해서가 아닌, 좀 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영재들에게 발차기, 영법 등 기초적인 부분을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3. ‘체육영재 지도자연수’와 일반 ‘생활체육 지도자연수’는 어떻게 다른가요?
 아무래도 일반인이 아닌, 체육영재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전체적으로 체계가 확실히 잡혀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수영 같은 경우에는 ‘실기’교육의 비중이 매우 높았는데, 기본적인 것부터 영재들을 위한 특성화 교육까지 매우 다채롭습니다.

 

4. 영재들에게 특히 강조하시는 부분이 있나요?
 무엇보다 국책사업의 일환인 만큼 ‘영재’라는 수식어를 달고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운동도 운동이지만, 이들은 앞으로 한국체육을 대표할 ‘차세대 체육인재’로 커 나가게 됩니다. 따라서 그에 따른 올바른 인성함양 및 스포츠맨십이 중요하기에 이 부분에 대해 특히 강조하는 편입니다. 더불어 영재라고 하더라도 아직은 미숙한 아이들이다보니 조금만 힘들어도 쉽게 포기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에 영재들로 하여금 ‘못해’ 보다는, ‘일단 해보자’라는 일념으로 지속적인 성취동기를 유지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5.영재들을 지도하시면서, 가장 보람 된 순간은 언제인가요?
실적에 상관없이, 아이들이 졸업 후에도 사회에 나가 지속적으로 수영을 하고 있을 때가 지도자로서 가장 뿌듯한 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본격적인 프로그램 시작을 앞두고 진행됐던 만큼 짧은 인터뷰였지만, 그 어느 때보다 진솔하고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때론 웃기도, 때론 진지지기도 했던 그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나라 체육영재들을 향한 그들의 뜨거운 사랑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21세기 글로벌 스포츠 영재를 위한 교육>

 

6월 2일 9주차 공통훈련 ⓒ 최진범

 


자리를 옮겨 훈련 및 교육 프로그램을 경험해보고자,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공통훈련’에 직접 참여해 보았다. 공통훈련의 기본 훈련 및 교육 프로그램의 틀은 기존의 종목기술훈련 중심이 아닌 놀이 및 게임 형식의 훈련으로 진행됐다. 이는 곧 종목의 구분을 배제해 순환 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한 통합훈련을 실시하는 것으로, 무엇보다 최대한 많은 종목을 순환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학년에 맞게 전문기술훈련과의 비율을 조절하는 ‘맞춤형 훈련’을 제공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애들아! 이번엔 우리가 꼭 이기자!” ⓒ 최진범  

 

“아저씨, 크림빵 저 주시면 안돼요?” ⓒ 최진범

 

 

마무리 운동도 척척, 이젠 ‘각자의 위치’로 출발! ⓒ 최진범

 

6월 2일 9주차 종목별 훈련 ⓒ 최진범

 

 

더 빠르게, 더 높이, 더 강하게(Citius, Altus, Fortius) ⓒ 최진범

 

 

 

한편, 이어지는 시간에는 미리 마련된 제주영재센터장님과의 자리를 통해 우리나라 엘리트 스포츠의 현재와 과거, 그리고 미래를 견주어 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가져보았다. 다음은 제주영재센터장님과의 일문일답이다.

 

<“스포츠의 비전을 품어라!”>

 

양명환 교수(국립제주대학교 체육영재센터장) ⓒ 최진범

 

국립제주대학교 체육영재센터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십니까. 국립제주대학교 양명환 체육영재센터장입니다. 우리 센터는 제주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육상․수영․체조종목에 있어 총 30명의 영재를 발굴하여 엘리트 체육인재를 육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나아가 본 사업의 본연적 특성상 엘리트 스포츠 훈련 프로그램 뿐 아니라, 다양한 기초교양능력 및 리더십 자질을 배양하여 지․덕․체가 조화된 체육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그 의의가 있는 만큼, 제주영재센터 또한 전반적인 학교체육 분위기 쇄신하여 건전한 학원스포츠 분위기를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체육인재의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육성과 관련하여 이후, 중․고등학교와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은 현재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요?
 제주도의 경우 현재 체육계 중․고등학교가 전무한 가운데, 스포츠-체육에 관한 인프라가 상당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물론 대한체육회 및 산하기관들이 교육청과 협의 하에 현재 남녕고등학교에 체육반을 지원하고 있지만,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영재육성과 관련하여 다른 시․도에 비해 경쟁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우리 센터에서는 본 사업을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편입시켜 중․고등 입시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체육의 전반적인 측면에서 지도자 양성 및 생활스포츠 분위기 조성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아직은 모든 것이 시작단계라 부족한 점이 많지만, 이러한 노력들이 향후 확고한 중․고등 연계시스템의 초석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전국의 각 영재센터들은 저마다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주영재센터만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제주영재센터에서는 ‘자연’과의 교감을 통한 정서순환, 인성함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제주도가 최근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관련 관광산업 이 대내․외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센터 내 훈련 및 교육 프로그램 또한 수상레포츠, 가족들과 함께하는 오름 기행 등 다양한 컨텐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무엇보다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고 영재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본 프로그램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전반적인 훈련 및 교육진행에 있어 국가 행정과 예산 지원이 필연적인 가운데, 최근 몇몇 센터에서는 해당 지역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제주영재센터는 어떤 차별화된 홍보를 진행하고 있나요?
 우리 센터 같은 경우에는 아시다시피, 다른 센터들에 비해 육성인원이 적은 편입니다. 이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제주도의 전반적인 체육 인프라 문제, 그리고 교육 및 행정적인 문제와도 맞물려 있어 쉽게 해결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이에 제주체육영재센터의 경우 ‘엘리트 선수 육성’ 보다는, 지․덕․체를 겸비한 ‘전인적 학생 육성(공부하는 학생)’의 이미지를 내세워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영재교육에 관한 교수님의 철학이 있으시다면? 
 무엇보다 그들이 ‘비전’을 가지고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스포츠-체육 정책 및 관련 사업들은 자체 발전의 비전에 있어 통합성과 창조성에 기반한 융․복합형 문화산업의 형태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문화예술․공연․관광․콘텐츠 등 다양한 장르간의 연계와 전통과 현대 문화 간의 융화 등을 통해 새롭고 창조적인 스포츠문화가치 창출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에 우리 체육인재들이 ‘스포츠’가 단순한 경기력 이상의 잠재력과 가능성이 있는 ‘이벤트’라는 것을 인지하고 더 크고, 다양한 비전을 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편, 계속되는 인터뷰 시간에는 본 체육영재육성사업을 넘어, 우리나라 엘리트 스포츠의 현 주소를 되짚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다. 다소 형식적이고 딱딱했던 기자의 질문에도 불구하고, 교수님의 배려로 인터뷰는 더욱 그 열기를 더해갔다.

 

 

스포츠에서의 성취동기와 관련하여 체육영재의 ‘조기’ 육성 및 발굴은 우리나라 스포츠 제도 및 제반환경을 고려해 봤을 때, ‘그만큼 더 일찍’ 과도한 경쟁시스템에 빠질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에 영재들이 운동을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성취동기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보통 운동선수들의 경우 어느 한계에 봉착하게 되면 ‘매너리즘’에 빠지게 됩니다. 즉, 성취동기가 정체되면서 목표점을 잃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앞서서도 말씀드렸지만, 무엇보다 스포츠-체육의 다양한 가치 인식이 선행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운동을 통해 운동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주지시키는 동시에 수준별 차이를 고려한 ‘맞춤형 대회 유치’에도 힘써야 할 것입니다. 또한 영재들의 경우, 아직 어리기 때문에 부모님 및 가정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학부모들과도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관계 형성도 중요한 기재로 작용할 것입니다.

 

한편, 스포츠선진국들의 경우 이미 오래 전부터 체육영재육성사업을 시작했으며, NSA(미국), NSS(캐나다) 등 ‘스포츠전문학교’를 통한 국제스포츠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본 체육영재 양성사업이 지속발전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우리나라의 경우 현 스포츠-체육의 전반적인 환경을 고려해 봤을 때, ‘상호교류’의 분위기가 더 조성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무엇보다 관련 사업에 대한 ‘공론화 장(場)’을 마련함으로써 체육영재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데 그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최근 부산대학교 체육영재센터에서도 관련 사업 차 일본을 방문했던 것처럼, 국제심포지엄․유명인사 초청․방문단 조성․교환 프로그램 등 선진 프로그램 도입을 위한 대외적인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써야 할 것입니다.

 

‘청년실업 100만 시대’가 도래 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체육전공자들은 직업을 찾는데 있어 상대적으로 더 제한적입니다. 여기에 따른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은 무엇이며, 이와 관련하여 본 체육영재사업이 끼칠 수 있는 ‘기대효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우리 체육인들이 먼저 스포츠-체육의 다양한 잠재가치를 깨닫고 이를 통해 여러 방면으로 도전해 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실제 저희 제주대학교 체육학과의 경우에는 ‘제주도’라는 관광특수성을 살려 리조트산업 및 승마․스쿠버다이빙․요트산업 등 레저스포츠분야의 ‘청년창업’을 적극 장려하고 있습니다. 
 한편, 그러한 의미에서 ‘체육영재’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 및 프로그램을 통한 ‘글로벌 스포츠 스타’ 뿐만 아니라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데 있어, 다양한 사회적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전반적인 인식개선과 관련 인프라가 확충된다면, 향후 우리 체육인들의 잠재력과 영향력은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본 체육인재육성재단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본 제주대학교 체육영재육성센터는 재단에서 추진하는 체육영재 사업 아래, 종목별로 뛰어난 잠재력을 지닌 영재들을 조기에 발굴하여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과 다양한 교육을 통해 제주도를 대표하고, 나아가 한국체육을 대표할 ‘차세대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본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실제 진정한 체육인재는 하루아침에 탄생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무엇보다 국가 및 지역사회의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센터는 체육영재들이 미래의 글로벌 스포츠 스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이에 본 체육인재육성재단의 많은 관심과 조언 및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편, 마지막 질문을 마치고 이전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교수님과의 ‘사담(私談)’을 이어갔다. 무엇보다 해박한 지식과 넓은 안목, 다양한 현장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교수님의 식견 앞에서, 기자는 잠시 들고 있던 수첩과 녹음기를 내려놓고, 교수님의 ‘수강생’이 됐다. 더불어 시종일관 인자한 풍모와 자상한 미소로 큰 감동과 웃음을 주신 교수님의 모습에서 이 곳 제주대학교 체육영재센터만의 ‘특별함’을 느낄 수 있었다.

 

 

 

특별한 선물, 제주도 이야기는 2편에...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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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인재육성재단'은 대한민국 스포츠의 미래를 책임질 체육영재를 발굴/육성합니다.
운동에 탁월한 잠재력을 가진 초등학생 여러분의 많은 지원 바랍니다.




■ 2011년 체육영재 모집공고

 ○ 모집인원 : 700명

 ○ 지원 자격
  - 육상, 수영, 체조에 잠재력이 뛰어난 초등학교 2~6학년 학생
    (선수 미등록 학생만 가능, 2~4학년 위주)
  - 운동 잠재력이 뛰어나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

 ○ 모집 절차
  - 1차 서류전형 : 추천서, 체격, 체력 등
  - 2차 잠재력 검사 : 체격, 체력, 운동기능 등
  - 3차 정밀검사 및 면접 : 심리검사, 적성검사 등

 ○ 장소 : 전국 16개 체육영재센터
 
     권역
  (센터 수)
 학교(센터) 명  육성인원
    (명)
                   홈페이지        연락처
     서울권
       (3)
   서울대학교       50 http://star.snu.ac.kr      02-880-7627
 이화여자대학교       50 http://cafe.daum.net/ewhastep      02-3277-2587
 한국체육대학교       50 http://www.knsu.ac.kr/tes    02-410-6515, 6691
     경인권
       (3)
   인하대학교       50 http://nest.inha.ac.kr      032-874-8187
   용인대학교       50 http://nest.yongin.ac.kr      031-8020-2971
   경희대학교       50 http://cafe.naver.com/khunest      031-201-2016
     중부권
       (3)
   강원대학교       30 http://221.141.1.18/~kwsports      033-250-6780
   충북대학교       40 http://cafe.daum.net/CBNU-NEST      043-261-2779
   충남대학교       50 http://cafe.daum.net/CNU-NEST      042-821-6128
 전라/제주권
       (3)
   전북대학교       40 http://home.chonbuk.ac.kr/sportsman      063-270-2114
   조선대학교       50 http://starchosun.co.kr      062-230-7405
   제주대학교       30 http://jnunest.or.kr      064-754-2270
     경상권
       (4)
   경북대학교       50 http://nest.knu.ac.kr      053-950-7848
   안동대학교       30 http://cafe.daum.net/andong-nest      064-820-5824
   부산대학교       50 http://yst.pusan.ac.kr      051-510-1861
   경남대학교       40 http://nest.kyungnam.ac.kr      055-249-2363
※ 세부 사항은 지역별 체육영재센터에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 프로그램 개요
   - 기간 : 2011년 3월 ~ 2012년 1월 (2009년부터 계속)
   - 방법
    · 학기 중 : 방과 후/주말 훈련
    · 방학 중 : 동/하계 캠프 및 집중 훈련
   - 방향
    · 체/덕/지를 겸비한 차세대 스포츠리더 육성
    · 초등학생의 발육발달을 고려한 훈련 및 교육 진행
    · 과학적 측정/진단/처방을 통한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
    · 해당 분야 별 최고의 교수요원 및 지도자 활용

  ○ 참가비 : 전액 무료(문화체육관광부 지원)

  ○ 추진일정
    - 지원신청서 접수 : 3월 10일(목)까지
    - 측정 및 합격자 선정 : 3월 24일(목)
    - 체육영재 입학식 : 3월 26일(토)
    ※ 상황에 따라 일정 변동이 있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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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혈여아 2011.03.02 13:10 신고

    드디어 기다리던 체육영재 공고가 났군요. 우리조카도 뽑혔으면 좋겠네요 ^^


글/조정환 (서울여자대학교 체육학과 교수)

  타이거 우즈 부자는 우즈의 성공에 대하여 한 번도 타고난 재능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 항상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란 대답만 하였다. 태어나는 재능에 대한 본성과 길러지는 재능에 대한 양육이 항상 같이 할지라도 노력에 의해 마지막 결실이 이루어지는 것 만큼은 진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본성이 특정 활동에 가까운지, 또 그것에 친숙하게 태어났는지 여전히 사람들의 관심사이다.   

  타고나는 재능에 대한 관심은 그리 오래전의 일이 아니다. 10대 때 교향곡을 작곡한 모차르트를 보면 분명 재능을 타고 났다고 믿을 수 있지만, 그러한 재능이나 소질을 찾는 것은 사실 아직도 명확치 않다. 그에게도 역시 우즈와 비슷한 가정의 환경이 있었다. 천부적 재능은 다른 대부분 사람들보다 어떤 일을 더 잘하는 타고난 능력이자 가지고 태어난다고 본다. 그러나 재능의 존재를 뒷받침할 명확한 증거를 현 시점에서 제시하기는 어렵다.

  올림픽, 세계대회, 월드컵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연령층이 낮아지면서 재능에 대한 주제는 학문적 관심사로도 부각되었다. 체조, 피겨스케이팅, 수영, 다이빙 종목들이 적정 연령이 낮은 전통적인 종목이라면 구기와 같은 여타 종목에서도 상대적으로 어린 선수들의 성공사례가 돋보이고 있다. 이러한 결과를 스포츠 영재교육의 결실로 간주하기는 섣부른 판단일 수 있겠으나 분명히 경향성을 보여주기에는 충분하다.  

  피겨 스케이팅 지도자들은 8세 이전에 시작하는 것이 적정연령 시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분명히 어린 시절에 스포츠에 참여하면서 기술 습득-발달-숙련의 과정을 반복해 가며 최상의 경기력을 기대할 수 있다. 다른 활동을 배제하고 충분한 시간을 확보 해가면서 집중하는 것이야말로 최상의 지침임에는 틀림없기 때문이다. 늦게 시작해서 불규칙하게 연습하는 것에 비하면 기술을 익히는데 절대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스포츠 뿐 아니라 음악 미술 영역에서도 특정한 과제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데 적어도 10여년 이상의 몰입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믿고 있다. 10여년 이상 같은 기술을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일은 정말 재미없는 일이다. 수 없이 반복하는 동안 아주 약간의 차이에 대한 피드백으로 기술이 조금씩 발전해가는 것을 견디는 것은 정신적으로 매우 힘든 과정이다. 이래서 98%는 실패한다는 말을 한다. 

  연습은 정말 재미없는 일을 반복하는 것이다. 연습만이 완벽함을 가져온다는 것이 아니라, 정말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deliberate practice)’만이 성공의 바탕이다. 과학적이라고 통칭하는 이 과정에는 물론 전문적인 지도자의 도움을 기반으로하기 때문에 지도자의 철학 지도 방향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타이거 우즈의 완성은 4세 이전에는 아버지, 이후 17년 동안은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을 담보할 수 있었던 전문적인 지도자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히 낮은 스포츠 현장에서의 성공사례가 마케팅 등의 요소와 결합되면서 보다 빨리 최상의 경기력을 달성하려는 위한 노력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집중되고 있다. 보다 빨리 멀리 높이날 수 있는 인간의 한계 도전의 가치보다는, 최고 선수에 집중되는 명예와 부가 대중의 관심거리이자 전문 스포츠 참여 동기의 핵심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곧 경기력 수준의 향상으로 나타나고 있기도 하다. 

  100년 전 올림픽 단거리 기록은 오늘날 고등학교 최고 기록수준과 비슷하다. 그렇다고 체격 조건이 크게 달라진 것도 아니다. 1924년 당시 파리 올림픽 다이빙에서 공중 2회전 기술은 위험하다는 이유로 금지여부가 논란이 될 정도였다고 한다. 이 기술은 이제 아주 평범한 기술이 되고 있다. 그 핵심에는 무엇보다 과거에 비해서 연습과 훈련을 더 과학적으로 그러니까 효율적으로 한다는 것이다.

<한국체육대학교 체육영재 - 육상영재 훈련모습>


  효율적이란 체계적, 계획적, 구조화된 프로그램의 특성을 바탕으로 장기적이고도 집중적인 연습을 의미한다고 하겠다. 장기적 집중적 연습을 강화하기 위해서 보다 일찍 입문하고 그리고 다른 “많은 것”들을 포기하는 의미도 있다. 이러한 시도와 행태를 스포츠 특성화(sport specialization)라 하고, 스포츠 영재교육의 범주로 이해하기도 한다. 당연히 어린 시절부터 특정 스포츠에만 집중하는 것에 대한 걱정도 따르게 마련이다.


  세계보건기구, 미국소아학회, 뉴질랜드스포츠의학회, 유럽스포츠심리학회는 어린이들에게 강도 높은 훈련을 계획하거나 시도하는 것은 교육적으로 생리학적으로 정당화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힌바 있다. 어린이들에게는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경험하게 함으로서 즐겁게 스포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결국 창의적이고 자생적인 스포츠 적성 계발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권고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잠재력을 가진 어린이들을 더 일찍 찾으려는 노력과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많은 성공사례에서 어려서부터 입문하고 집중적인 연습 결과에 대한 신화가 입증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의 조기 참여가 주는 위험성에 대한 우려는 뒷전으로 물려나고 유익성에 대한 기대와 희망만이 현실로 남게 된다. 기술(skill)은 반복적으로 장기간 수행하기만 하면 완성 될 수 있다는 믿음과 함께....

  예를 들어 축구선수들은 손과 팔에 의한 조작 활동을 하지 않고, 아이스 하키선수들이 땅을 밟을 기회가 적다는 점, 그리고 어려서부터 특정 종목에 참여하는 것이 결국 만나는 사람들의 폭이 매우 좁아진다는 점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적지 않았다. 제한된 세계에서만 활동하게 되고 지도자와 동료선수들 일부 사람들만을 주로 만나게 되면서 생애 전반에 걸쳐 발달적 교육적 차원에서 적지 않은 문제를 안게 되는 점을 우려한다.

  현장에서는 특정 기술의 숙련이 최종 목표이기 때문에 그 기술에 대한 반복적 연습이 주를 이루게 된다. 반복적인 고된 훈련이야 말로 기술습득의 지름길이자 유일한 길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경기력 완성의 핵심인 기술을 보는 관점은 다르게 보는 시각도 많다. 눈에 보이는 것 이외, 아니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른 무엇이 더 중요하고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여러 개의 공을 공중에 던지는 묘기를 보이는 저글링에서 훌륭한 저글러는 모든 공의 움직임을 쫓지 않는다. 필요한 공 궤도의 정점만을 보고 몸 위치 손 놀림을 조정한다. 키보드에서 타이핑 실력이 좋은 사람의 비법은 손 동작이 빠른게 아니라 원고의 글을 미리 정확하게 읽는 것이 바탕이 된다. 테니스 선수가 볼에 대한 반응 시간이 빨라서 서비스 리턴을 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볼이 아닌 상대 선수의 신체 움직임을 잘 관찰하기 때문이다.

  최고의 선수들은 기술 자체의 수행능력에 절대적 우위를 가지기도 하지만 상황에서 더 많은 정보를 볼 줄 안다는 점을 지적한다. 투수가 던지는 공은 불과 0.4-0.5초안에 타석을 통과한다. 타자는 스윙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제외하고 볼을 볼 수 있는 시간은 0.2초 정도에 불과하다. 훌륭한 타자들은 날아오는 볼의 구질을 잘 판단하기보다는 투수의 와인드업 릴리스 동작으로부터 단서를 잘 찾는다. 상황적 단서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미시적 차원에서 선수들의 숙련된 기술 수행에 상황적 단서 활용이 중요하다면 거시적 차원에서는 스포츠 기술이외에 다양한 지식정보나 사회경험 또는 취미활동의 능력이 장기적인 경기력 유지 관리에 중요한 단서로 작용될 것이다. 스포츠 경쟁에서는 절대적인 기술수준 이외에 너무도 많은 요인들이 경기력에 작용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늘 편한 생각과 행동에 고정적이기 쉽다 그런 가운데 중요한 많은 부분을 놓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연평도 사건여파인지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미 최초의 장군부부인 맥도널드 한미연합사 작전참모부장의 인터뷰기사가 게재되었었다. 미군은 공부하는 군인에게 프리미엄을 준다고 했다. 비즈니스 스쿨, 해군 아카데미, 비행학교 등... 군대가 사회에 뒤쳐지지 않도록 공부를 하도록 한다는 것이었다. 군인의 특별한 것도 따지고 보면 평범한 것과 더불어 가치가 있나 보다.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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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강상조 (한국체육대학교 명예교수)

근래 체육영재를 조기에 양성하기 위한 국가적 관심이 커지면서 학부모들의 참여 열기가 불을 보는 듯하다. 부모가 어린이를 스포츠에 참여시키려는 이유 그리고 어린이가 스포츠에 참여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를 교과서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면 ‘운동시키려면 선수로 키워야지’ 하는 속내를 가지고 있는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다. 외국의 부모들이 어린이를 스포츠에 참여시키려는 이유는 건강, 체력을 증진시키려는 것이 일차적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그리고 운동기술을 개발하거나 위기극복 능력을 키우고 친구를 사귀며 집단의 일원으로서 성공적으로 생활하고 운동 그 자체를 즐기고 즐기게 하기 위해서 라는 것이다. 과연 우리 부모들도 이러한 생각과 일치할까?

자식이 운동을 하는 부모들은 누구 할 것 없이 자녀가 박태환이나 김연아와 같은 선수가 되기를 희망할 것이다.  ‘생각이 차이를 만든다.’ 라는 말이 있다. 우리 부모들은 아이들의 요구와는 관계없이 부모 자신이 목표를 정해놓고 몰고 간다. 물론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자녀에게 운동을 시키는 우리 부모와 외국 부모들의 생각 간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외국 부모들은 자녀의 운동과 관련된 어떠한 권한도 어린이에게 부여하고 있지만 우리 부모는 모든 권한을 부모가 가지고 있다. 운동을 하는 어린이가 그 운동을 싫어하든 좋아하든 관계없이 그저 우리 아이들은 하라면 하는 것이다. 외국 부모는 어린이가 하는 운동의 과정(process)을 중시하고 운동종목을 어린이 자신의 흥미에 맞은 다양한 종목을 선택하지만 우리 부모는 운동의 결과(product)만을 따지고 운동종목도 한번 결정하면 끝이다. 바꿀 수가 없는 것이다. 외국 부모는 미래의 발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운동을 즐기면서 하기를 바라고 있는데 비해 우리 부모는 현재의 성적에 관심을 쏟고 운동해서 메달 따고 대학가기를 가장 바란다. 큰 차이가 있음을 절감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영재와 열심히 노력하는 자의 차이를 정리하고 다음으로 넘어갈 필요가 있다. 영재(talent)란 유전적 영향이 크고 주어진 과제를 쉽게 학습하며 발전 속도가 빠르고 성취동기가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에 비해 열심히 노력하는 자(hard worker)는 환경적 영향이 크고 집중적 연습을 하며 발전 속도가 빠르고 성취동기는 매우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학자들의 연구결과이다. 유전적 요인을 제외하고는 사실 이들 간에 별 차이는 없는 듯하다.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근거로 한다면 유전적으로 타고난 어린이를 발굴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가 된다. 그 나머지는 좋은 지도자가 빼어난 훈련방법으로 지도하면 될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게 어디 말처럼 쉬운 일인가.

우리 아이들 중에서 다음 세대의 Usain Bolt와 같은 육상선수를 발굴해 낼 수 있을까? 많은 육상지도자들의 꿈일 것이다. 스포츠 영재를 발굴하고자 할 때 신중한 학자들은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고 한다. 개인 내적요인으로는 현재의 건강상태, 유전적 배경, 스포츠 활동에 보낸 시간, 성숙도, 신체적 능력(체격, 체력 등), 생리적 능력(심폐계, 근육골격계 기능), 운동기능, 심리적 요인, 그리고 지능을 꼽는다. 개인 외적요인으로는 지도자, 훈련내용, 부모의 자녀에 대한 교육적 관심,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적절한 시설에 대한 접근 가능성, 그리고 운을 꼽는다.

코치와 연구자들은 그동안 특정종목의 엘리트 선수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구명하기 위해 우수선수들의 체격, 신체비율을 포함한 형태학적 특성(Morphological characteristics), 체력, 운동능력 등 위에 제시한 변인들을 확인해 봄으로써 해당종목의 우수 선수를 선발하려는 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 그동안 밝혀진 사실에 의하면 경기종목에 따라 신장이 다르고 체형이 다르며 전체 팔 길이 대한 전완의 길이 비율(Brachial index), 몸통의 길이에 대한 다리 길이의 비율, 윗다리 길이와 아래다리 길이의 비율(Crural index)이 다르다. 또한 검지와 약지 길이의 비율에 의해 우수선수의 가능성을 판단하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New York Times’지가 Atlas Sports Genetics의 Kevin Reilly를 인터뷰한 기사를 게재한 적이 있다. 기사 내용에 의하면 “소질 있는 선수인지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고등학교 혹은 대학 때까지 기다린다면 너무 늦다... 1세부터 운동에 소질이 있는 아이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 라는 것이다. 이들의 주장에 의하면 DNA를 구성하고 있는 ACTN3를 이용하면 운동에 소질이 있는 아이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한술 더 떠 149$만 내면 DNA 검사를 통해 운동에의 소질여부를 확인시켜 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ACTN3와 경기력 간의 관계를 구명한 Roth (2003)는 “경기력은 한 두 개의 유전인자가 아닌 최소한 200개 이상의 유전인자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보고하고 있다. 요즘 크게 뜨고 있는 DNA 검사도 과신은 금물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참으로 스포츠 영재를 발굴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귀담아 들어야할 것이 있다. 우수선수의 선발에 못지않게 교육/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한 스포츠의학·체력과 관련하여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Committee가 제안한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운동을 하는 어린이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여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도록 독려해야 한다.....다양한 스포츠에 참여하고 사춘기 이후에 종목을 선정한 선수는 조기에 종목을 결정한 선수보다 경기력에 굴곡이 적고 부상도 적으며 해당 종목에서 장기간 운동하는 경향이 있다.”라는 것이다. 위원회는 어린이가 다양한 스포츠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지나치게 특정부위의 근육을 사용하는데서 오는 부상과 심신이 고갈되고 중도에 운동을 중도에 포기할 가능성이 높으며 상이한 스포츠에 참여하는 동료들과 교류할 기회를 상실하게 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대부분은 아이들의 스포츠 종목을 조기에 결정하면 다시 바꾸는 일이 없다. 한 우물 파겠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많은 이유 중에 두어 가지 꼽는다면 “자기 아이가 해당종목에 타고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라는 검증되지 않은 확신과 “또래 아이보다 앞서 갈 수 있다.”라는 조급함이 한데 어울려 있다. 그러나 Gould와 Carson(2004)이라는 학자들의 연구결과를 빌리면 “탁월한 재능을 보인 초등학교 선수 중, 그 이후에도 계속 우수한 재능을 보이고 있는 선수는 약 25%에 불과하다”라는 것이다. 또 다른 학자들은 “운동선수 중 98% 이상은 결코 엘리트 선수가 될 수 없다.”고 보고함으로써 보다 강도 높은 비관론적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우리가 분명히 알아두어야 할 것은 Hecimovich (2004)가 지적한 바와 같이 “특정한 스포츠 기술은 사춘기가 시작되기 전에 배우고 완전하게 습득해야 한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는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잘 아는 농구 황제로 일컫는 Michael Jordan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농구팀에서 제외된 적이 있으며 미국프로농구 San Antonio Spurs팀 소속 Tim Duncan은 처음에는 수영을 시작하다가 중학교 3학년이 되어 농구로 전환한 선수다. 그리고 메이저 리그 선수들의 대부분은 고등학교 재학 시 최소한 두 개 이상의 스포츠에 참여하였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하게 할 이유는 위에 적은 사실 말고도 귀담아 두어야 할 것은 스포츠에 재능이 있는 아이라 할지라도 그들의 영재성의 발현 시기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운동의 초기단계에서 우수한 경기력을 보이는 선수라 할지라도 엘리트 선수가 되는데 필요한 잠재력을 갖지 못한 아이도 있다. 따라서 다른 요인이 고려되지 않은 현재의 체력, 체격수준에 중점을 둔 우수선수 선발은 참으로 어려운 과제일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하면 어릴 때 보인 재능을 기초로 미래의 성공가능성을 예측하는 것은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는 것이 실수를 적게 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사춘기 전에 많이 성장하고 발달한다. 뇌의 발달은 5세까지 약 90%, 14세까지 거의 100% 발달하게 된다. 우리 중 아무도 우리 아이가 어떤 스포츠 종목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른다. 그렇다면 사춘기가 될 때까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많은 답안이 제시될 수 있겠지만 다양한 운동경험을 통해 기본동작을 습득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 학계의 일반적인 조언이다. 우리는 아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성장하고 발달할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서도 아이들의 스포츠 종목을 조기에 결정함으로써 다양한 운동기술의 개발 기회를 왜 제한하려고 하는가? 곰곰이 생각해 볼 문제이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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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승우 2010.12.11 17:52 신고

    약지가 더 긴 사람이 운동을 더 잘한다고 하더라구요.
    DNA 검사까지.. 정말 대단하네요.


                                                                           글 / 박은희 (성균관대 체육영재센터 정예준 학부모) 

2009년 7월, 우연히 신문에 동봉된 체육영재 홍보지에 있는 신청서를 보자마자 우리 예준이가 떠올랐고 망설임 없이 지원신청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분야는 육상, 체조, 수영이 있었는데 예준이의 어릴 적 모습이 떠올라‘체조’로 신청을 하기로 하였다. 예준이가 3, 4살 되었을 때 집에 손님이 방문했다 하면 냉장고 손잡이를 타고 올라가 냉장고 위에 앉아있다 뛰어내리곤 했는데 그 모습을 보던 지인이 “예준이가 착지하는 순간 체조선수가 떠올랐다, 체조선수 시키면 좋을 거 같아”라고 했던 그 말이 나의 귀에 계속 맴돌았기 때문이다.

예준이 아빠도 이에 대해 동의했고, 신청서를 접수해보자고 했다. 그리고 나서 얼마 후 서류상 합격이란 전화를 받고 너무나 기뻤다. 아빠도 1차 서류합격인데도 불구하고 설레임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몇 일후 있었던 2차 테스트... 초등학교 입학 후 체육대회에서 1학년 계주선수로 잘 뛰던 예준이었지만 테스트 현장에서 열심히 달리고 있던 예준의 모습을 보고 우리 모두 대견스럽게 생각했다.


그렇게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주최하고 성균관대학교가 주관하는 ‘체육영재 1기’에 선발되어 16주간 교육을 받게 되었다.

체육영재 선발과 교육과정은 평소 예준이의 주체할 수 없던 에너지를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숨어있는 재능을 찾을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다. 또한, 평소 다른 분야의 경우 학교/학원 등에서 레벨 테스트가 가능하지만 운동능력 테스트를 할 수 있는 기관이 없어 아쉬웠는데 성균관대학교에서 과학적으로 측정하여 예준이의 재능을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뿐만 아니라, 신체운동 외에 영어 교육이라든가 신체에 대한 이해, 생리학, 영양학 등을 함께 교육하는 점이 아주 색다른 경험이 되었다.

 

                                             <성균관대학교 영재센터 ‘체조’ 훈련모습>


그리하여 1기 선발과 동시에 2기에도 재선발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절로 생기게 되었다. 운동복과 운동화, 수영복 등의 지원과 겨울 캠프와 더불어 사랑을 가득 담아 열심히 고생하시고 노력하시는 선생님들을 보면서 참으로 감사했다.

그렇게 16주간의 교육도 끝나고 2010년 체육영재 2기 선발에도 참여하게 되어 또다시 선발되는 영광을 안게 되었다. 그러나 그 과정에 매주 토요일마다 친구들과 놀지 못하고 체육영재에 참가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 예준이는 2기 테스트 선발 참여를 거부하기도 하였고 실제로 GTX 검사 시 예년보다 못한 성적을 내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막상 교육이 시작된 후에는 1기 때와는 달리 동기부여가 되었는지 지금은 너무나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2기 과정에 새로 ‘주중수행과제’가 신설되어서 과제결과물을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성균관대학교 체육영재 카페(http://cafe.daum.net/skkunest)에 올리게 하였다.

아래 동영상은 여러 과제물 동영상 중에 하나로 『물구나무 서기』과제이다.



한 번은 엄마가 발을 붙잡아 주고 한번은 벽에 혼자 물구나무서기의 과제였는데 처음 연습할 때는 허리가 휘청휘청되더니 조금 연습하면서 자리를 잡아갔다. 요즘 아이들이 의지력과 지구력이 많이 부족한데 우리 예준이도 힘들면 안하고 피하려는 성격이기에 걱정을 하였다. 그러나 혼자 물구나무서기에 실패를 거듭하면서 동영상엔 안 나왔지만 두 손 모아 기도하며 간절한 맘으로 성공을 기원하는 예준의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몇 번을 시도해도 혼자 물구나무 서기가 되지 않는데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엄마인 내가 갑자기 울컥하기도 하였다. 또 그 모습을 보며 앞으로 우리 예준이가 살아가면서 이렇게 수 없이 노력해서 목표를 이루어갈 모습, 또 아무리 노력해도 되지 않을 수 도 있는 일들을 겪을 예준이를 생각하니 갑자기 가슴이 뭉클해져 눈물이 나기도 하였다.

예준이가 체육영재 교육을 받게 되면서 아쉬웠던 점은 체육영재 교육이 제대로 홍보가 되어 있지 않아 인지도가 낮다는 것이다. 인지도가 높아진다면 체육영재교육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보다 자부심을 가질 것이고, 교육의 질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체육영재에 선발되어 지속적으로 교육받는 아이들의 향후진로도 함께 고려한다면 아이들이 목표의식을 갖고 더욱 열심히 하여 좋은 결과를 낳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조심스럽게 해본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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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기사는 7월 14일 중앙일보 '열려라 공부' 섹션에 게재된 것으로, 체육인재육성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체육영재양성사업'에 대한 내용입니다.

중앙일보 컨텐츠사업팀 및 박정현 기자에게 허가를 얻어 재단 블로그에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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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철학·문학·진로 멘토링 … 글로벌 체육인 되려면 필수죠


“물을 가르며 나가는 느낌이 좋아요.”

김민제(서울 청구초 4)군은 박태환 선수처럼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게 꿈이다. 김군은 지난 5월부터 서울대 체육영재센터에서 체육 이론과 실기 교육을 받고 있다. 제2의 김연아·박태환을 꿈꾸는 600여 명의 초등학생이 전국 13개 대학 체육영재센터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국 13개 대학 체육영재센터에서 600여 명의 초등학생이 이론과
                              실기 교육을 받으며 체육인재로 자라고 있다. [김진원 기자] 
 
 

체육 관련 노래 부르고, 체육 과학 배워

지난달 19일 오후 2시 서울대 종합체육관. 체육영재로 선발된 초등학생 50명이 강의실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스포츠교육 수업을 맡은 천지애(생리학 전공)씨는 학생들에게 “운동뿐 아니라 지·덕·체(智德體)를 겸비한 글로벌 스포츠 인재가 될 사람들이 체육영재”라고 설명했다. “잘 알아야 잘할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스포츠 가치·정신 등을 잘 알아야 전술·전략 등을 잘 짤 수 있다는 얘기다. 이걸 가르치기 위해 서울대에서는 철학·종교·문학 등을 접목한 ‘인문적 체육교육’을 한다. 예컨대 노래를 체육 관련 가사로 개사해 부르거나 관련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쓴다. 천씨는 “체육에서 금메달보다 중요한 것은 삶의 교훈을 깨닫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강의실에서는 스포츠과학 수업이 진행됐다. 이 시간에는 운동과 건강과 여러 스포츠의 특성, 예컨대 수영은 어떤 체력 요소와 신체가 적합한지, 심리(멘털 트레이닝), 신체 부위를 어떻게 활용할지(역학) 등을 배우게 된다. 이론 수업을 마친 후 저학년은 기초운동, 고학년은 전공(수영·육상·체조) 실기 교육을 받았다. 지난해부터 영재교육을 받고 있는 손수현(서울 신남초 3)양의 엄마 정세영(35·서울 양천구)씨는 “다양한 종목의 체육을 해볼 수 있고, 운동과 공부를 병행해 주위에서 부러워한다”고 말했다.


공부하는 미래 체육 인재 키운다

체육영재 육성 사업은 ‘공부하는 글로벌 선수’를 양성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지난해부터 주관하고 있다. 현재 재단의 지원을 받아 전국 13개 대학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600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다니고 있는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지원서를 내면 센터별로 서류전형, 측정·심층면접 등을 받는다. 센터에 따라 검사나 면접 내용이 조금씩 다르다.

교육 종목은 기초종목 중 수영(10명), 체조(10명), 육상(센터에 따라 10~30명)이다. 서울대 이성운 박사는 “육상 인원이 많은 것은 종목 전환율이 높기 때문”이며 “구기나 기구 종목은 영재성 판별이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

선발된 영재들은 실기와 이론 교육을 함께 받는다. 전공실기, 공통실기, 스포츠교육 등은 13개 센터에서 공통으로 이뤄지지만 세부 프로그램은 조금씩 다르다. 예컨대 서울대는 운동발달 프로그램을 활용해 공통실기(치기·차기·달리기 등 전체적인 발달 프로그램) 수업을 한다. 이화여대 멘토링 프로그램은 한 강사가 5~6명 학생의 멘토가 돼 진로설계도 돕는다. 조선대는 종목을 늘려 축구·농구 교실도 운영한다. 부모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도 있다. 센터마다 공통으로 실시하는 영어 수업은 글로벌 스포츠 리더를 키우기 위해서다. 체육영재 교육은 각 센터 소속 현직 교수와 종목 지도자, 분야 전문가, 체육영재 지도자들이 담당한다.

영국·일본·러시아 등의 나라는 조기에 체육영재를 판별해 육성하는 시스템이 이미 자리를 잡았다. 체육인재육성재단 양구석 과장은 “우리나라에도 이제 과학프로그램이 개발돼 검증된 체육영재를 뽑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선수뿐 아니라 코치·감독, 행정가, 교수 등 미래 체육 지도자의 길을 갈 수 있다.

‘우리 아이가 체육영재 아닐까’ 궁금하면 체육과학연구원 홈페이지(www.sportskorea.net) 에 있는 ‘스포츠적성진단검사’로 간이검사를 해볼 수 있다. 양 과장은 “과학영재와 달리 체육영재는 과학적 판별이 어려워 짐작하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전문가에 의해 체형·동작·운동기능을 종합적으로 봐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다. 이대 체육영재센터장 김경숙 교수는 “재능 있는 학생이라면 ‘학교스포츠클럽’ 등에서 활동해도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글=박정현
사진=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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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영재교육, 어떻게 하나

선발 시기 : 2010년 4월, 2010년 11월~2011년 2월 사이 (2회)

센터 어디에 있나
- 서울대·한체대·이화여대·성균관대·용인대·인하대·강원대·충남대·전북대·조선대·제주대·경북대·부산대

선발 과정
- 서류전형: 잠재력이 뛰어나고 학교장 추천 받은 체격(신장·체중·흉위 등) 상위 2~5% 초등학생
- 1차 측정: 기초체력·과학적 측정 등 5개 분야 20여 개 항목 검사로 각 지역 센터에서 적합한 종목 영재 판별
- 2차 측정: 영재성 검사 결과와 캠프 면접, 기타 센터별 측정 항목 합산

어떤 교육 받나 : 저학년 운동능력 개발, 체형 조성, 흥미유발. 고학년 종목별 운동수행 능력 향상

교육 시기 : 학기 중 매주 토요일, 방학 1주 영재캠프

어떤 지원 받나 : 운동복·교육비·교통비 등 훈련교육경비, 각종 측정·검사 결과 제공, 학부모 강좌

※ 도움말=체육인재육성재단 (www.ne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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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혈여아겸이 2010.07.16 18:13 신고

    체육에서 금메달보다 중요한 것은 삶의 교훈을 깨닫는 것이라는게 마음에 와닿네요. 어린 체육영재들이 이렇게 많은 내용들을 배우다니, 놀랍기도 하구요. 어릴때부터 공부와 운동을 병행해서 우리나라를 빛내는 최고인재들로 양성되길 기대합니다.

  • 선수엄마 2010.08.08 22:06 신고

    운동하는 아이를 둔 학부형입니다. 운동을 하면서 공부를 한다는것이 사실 현실에선 피나는 노력이 없이는 참으로 힘든 일이죠. 공부하는 아이들이 공부할때 우리 아이들은 운동을 하죠. 그러니 공부를 따로 할 시간을 내지 않는다면 학교공부는 따라갈 수조차 없게되죠. 게다가 중학교에 올라가면 공부를 한다는 일이 정말 어려운 일이 된다는걸 저같은 학부형들은 다 알고계시겠죠. 제가 안타까운건 운동하는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공부를 가르치는 일이 시급하다는 것입니다. 외국에는 공부하는 운동선수가 많이 나오는 형편입니다. 왜 오리나라만 유독 그런 공부하는 운동선수가 나오기 힘들까요? 어릴때부터 경기력과 성적에만 관심을 둔 결과라고 봅니다. 운동선수에게 필요한 공부는 많이 없습니다. 영어,한자,독서만 한다면 운동을 그만둔 후 사회에 나가더라도 절대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뒤지지 않는 생활을 할수 있다고 봅니다. 저또한 운동을 했기에 공부에 대한 그리고 공부가 부족하니 그 컴플렉스를 깨기 위해 얼마나 힘들엇는지 모릅니다. 학교공부도 중요하겠지만 운동하는 아이들에겐 학교 공부보다는 영어와 한자 그리고 독서를 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거라는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체육계현실은 운동하는 아이들에게도 공부하는 아이들과 똑같은 교육과정과 평가를 받고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니 당연 공부하는 아이들보다 성적이 떨어지는건 당연하겠죠. 아이들은 그럴수록 학교공부가 지겨워지고 책과 멀어지게 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 맞는 교육과정과 평가가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공부하는 운동선수가 나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먹구구식의 관행과 탁상공론보다는 보다 현실적인 파악을 하여 과연 운동하는 아이들에게도 다른 교육과정을 내보인다면 엘리트 체육인들이 설 자리가 굳이 국가대표가 아니더라도 많은 길이 열릴것이라 생각됩니다.
    우리 아이들은 공부할 시간에도 땀을 흘리며 운동을 합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과연 무엇이 부족하며 무엇이 필요한지 현실적인 것이 필요할 때라고 봅니다.
    공부하는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운동하는 아이들도 피나는 노력을 하고 시간을 투자합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필요한것이 무엇일까요?


                                                                                    글 : 조정환 (서울여자대학교 체육학과 교수)


우리 사회 어느 분야든 영재(英才)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일반적으로 영재는 우수한 지적 능력을
가졌거나, 특수한 학업적성이 있는 경우, 창조력과 예술성 그리고 운동능력이 뛰어난 어린이,
청소년들을 구분지어 붙여진 말이다. 영재는 개인 뿐 아니라 국가 사회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한다는 점에서 오래 전부터 관심 대상 가운데 하나였다. 이러한 이유로 오늘날 국가는 모든 분야의
영재들을 정책적으로 육성하고 있기도 한다. 

도대체 무엇이 영재의 조건이고 어느 정도 뛰어나야 영재라고 볼 수 있는 것일까? 이 점에서는
체육영재와 다른 분야의 영재를 보는 시각이 매우 다른 것 같다. 일반적으로 지적 활동 영역에서
영재란 보통 또래 집단의 2-3% 수준에 포함되는 적지 않은 숫자를 그 대상으로 보고 있다. 반면에
체육 영재를 이야기 할 때는 김연아, 박지성, 박태환 선수 등 그야말로 손꼽히는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에 한정되는 느낌이 없지 않다.

스포츠는 최고의 선수에게 명예와 부가 집중되는 특성이 있다. 종이 한 장의 경기력 차이 일지라도
금과 은의 차이는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의 효과가 있다. 최고의 자리에 오른 선수의 여러 가지
특성 그리고 걸어온 길이 ‘오직’ 스포츠 영재의 조건이자 길이라 생각하기 충분하다. 그런 이유로
스포츠 영재를 생각할 때는 그림자처럼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의 얼굴이 떠오를 지도 모를 일이다.

                                                                            사진출처: 투데이코리아

스포츠 스타의 성공사례를 놓고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었는가는 조금만 관심있는 당사자들 정도면
대부분 비슷하게 설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체격 조건이 타고 났어...!! 기회가 좋아 훌륭한 코치
선생님 만나서 기초를 잘 배운거지...!! 가족이 만사 제쳐 놓고 뒷바라지 할 수 있었쟎아...!! 뭐니 뭐니
해도 하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돼...!!” 스포츠 과학자들 일지언정 이 이상 어떤 설명을 더 추가 할 수
있겠는가?

중요한 것 또 하나는 성공적인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그 성장의 과정(곡선)이 아주 판이 하다는
것이다. 어느 선수는 어려서부터 그 영재적 소질이 뛰어났는가하면 대기 만성형 선수 또한 적지
않다. 북미 아이스하키의 20년 역사를 바꿔놓은 캐나다 아이스하키 전설 웨인 그레츠키(Wayne Gretzky)
선수는 오랜 동안 전혀 주목받지 못했던 선수였다. 섣불리 결론을 내자면 어떤 특출한 선수들처럼
따라서하면 안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스포츠 영재는 과학적 산물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예술과 같은 창조물에 가까운 성격으로 보는게 맞다.
보편성, 일반성, 재현성을 추구하는 과학적 이론으로 탄생되지도 않았고 또 설명할 수도, 탄생될 수도
없다. 인체측정학적 요소, 생리학적 요소, 심리 정서적 요소, 사회 환경적 요인들에 포함된 수 천 가지
조각 퍼즐들 그리고 거기에 시간 세월... 이런 것들이 어우러져 탄생한 스포츠 스타는 어쩌면 운명으로
결정되는 건 아닐까?

우리나라와 같이 국가적 차원에서 스포츠를 지원하고 육성하고자하는 국가 그리고 프로 시장이
형성된 종목에서는 경제적 부를 바탕으로한 엄청난 보상이 그 저변을 이루고 있다. 단지 손꼽히는
스타 선수들만이 누리는 명예와 부가 손에 잡힐 듯 말듯 보일 수도 있다. 스포츠 영재를 그리고
스포츠를 하는 목표를 그렇게 너무 현실적인 차원에 가두어 두는 건 특히 아이들에게 외나무 다리
인생 길을 가게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아이스하키 선수 웨인 그레츠키는 “대부분의 선수가 퍽을 쫓아 달려가지만, 나는 다음 퍽이 튈 곳을
찾아 갑니다.”라고 하였다. 비단 아이스하키 경기 상황 뿐 아니라 스포츠 경기의 전략적 상황에 대한
‘인지적 판단’의 중요함을 지적한 말이다. 네델란드 Groningen대학 팀이 축구 영재에 대한 연구결과를
보고하면서도 축구영재의 소질을 ‘전략적 개념의 이해’ 정도와 ‘연습에의 몰두’ 수준으로 요약한 바 있다.

스포츠 상황에서의 전략적 판단이 반드시 스포츠 환경에서만 길러진다고 보지 않는다. 그야말로
다양한 삶에서 자연스럽게 체득되어 질 수도 있다고 본다. 특별히 단절되지 않고 성장과정에서 어려서
부터 자연스럽게 접한 어떠한 ‘소재’의 재미에 푹 빠져 가는 것, 곧 영재의 길로 가는 그저 평범한 길이
아닐까? 어차피 아무개가 어떻게 그 길을 어떻게 갔는지 아무도 모르는데... .

아이들에게 판단력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주여야 한다. ‘어떤’ 재밋거리라도 바르게 연습에
몰두할 수 있는 학습 장(場)의 제공은 주변의 어른들의 몫이다. 사회가 그러한 풍토로 잘 가꾸어져
있으면 영재의 싹이 이곳 저곳에서 자라날 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 영재는 스포츠에 참여하면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사회가 건강해지는 분위기에서 조용하게 자라날 것이다.

‘우리 집 아이가 박지성 선수처럼 되고 싶데요...! 그렇게만 될 수 있다면 선수시키려구요...!!!’ 부모의
자식 사랑은 끝이 없겠으나, 부모 욕심으로 잘 포장된 사랑가(歌)는 아닌지 누구나 돌이켜 볼 일이다.
맞히는 도사 세상에 있겠는가? 넓은 시각으로 멀리 생각하며 영재관(觀)을 바르게 가지는 길! - 영재로
가는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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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체육의 메카라 불리는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체육 영재들을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국제 규격의 시설과 국내 최고의 교수진이 포진한 학교에서 50명의 영재가 미래를 꿈꿉니다.
오늘은 한국체육대학교 영재센터에서 우리나라 체육의 미래를 만나봤습니다.     


세심함과 정성으로 센터를 이끌어가는 힘의 원동력이 되다.  



이미숙 소장 




Q. 교수님 소개 부탁합니다. 

한국체육대학교 체육과학 연구소 소장과 영재센터 소장을 겸임한 이미숙 소장입니다.  

Q. 한국체육대학교 영재센터에 대해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내에 유일한 국공립 종합체육대학으로 스포츠 과학이론에 근거한 교육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체육 측정평가, 운동 생리학, 스포츠 영양학, 운동 역학 등의 교수님들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으며, 전문 실기 또한, 전문 교수님들이 맡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체육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 영어도 전문 강사를 통해 교육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아이들에게 신체활동과 리듬을 몸에 익히게 하고 흥미를 유발하려 댄스 스포츠, 요가, 필라테스,
방송 댄스 등의 교육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Q. 한국체육대학교 영재센터의 목표는 어떤 것입니까. 

체육 영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그들이 국가 브랜드에 이바지하는 훌륭한 선수가 되는 것입니다.
반드시 스타선수가 되는 것도 좋지만, 기능적인 부분 외에도 인성과 글로벌 감각을 갖춘 인재를 키워내는
것이 한국체육대학교 영재센터가 추구하는 방향일 것입니다.   

Q. 한국체육대학교 체육 영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나요.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의 추천에 의해서 지원을 받고, 서류심사를 합니다.
그다음은 운동 능력과 종목에 대한 적성에 해당하는 부분을 평가하고, 마지막으로 운영위원회에서
학생, 학부모 면담을 통해 영재를 선발합니다. 한국체육대학교는 짧은 홍보 기간에도, 11개 구에서
350명의 학생이 지원했고, 그중에서 50명을 선발해 7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Q. 진행 중인 훈련 프로그램의 구성을 말해주십시오. 

훈련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 동안,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진행됩니다.
토요일은 2시부터 실력에 따라 3단계로 구성된 영어 교육을 하는데, 이중 가장 실력이 좋은 아이들은
원어민에게 배웁니다. 일요일은 2시부터 흥미와 동기유발을 위한 필라테스, 요가, 그리고 방송 댄스 등을
가르치고 있으며, 태권도는 인성교육에 좋은 결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후 시간에는 전공에 따라
육상, 체육, 수영으로 나뉘어 수업을 받게 됩니다.
학부모님들도 강의실에서 그냥 대기하는 것이 아니라, 거의 매주 외부 강사와 한국체육대학교 출신
메달리스트 등 체육과 관련한 다양한 강사를 초빙,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반에도 잘 알려진
핸드볼의 임오경, 역도의 사재혁 선수도 강사로 참가했습니다.
또한, 프로그램 중간에는 캠프를 기획하기도 했는데, 입소 때와는 자못 다른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새삼 교육의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Q. 한국체육대학교 영재센터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사실, 한국체육대학교 영재센터는 우리나라 체육교육기관 중에 가장 좋은 시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경기장은 모두 국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규격으로 아이들에게 실전에 대한 감각을 높여주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강사도 해당 학과 실기 교수님들이 주축이 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립체육대학만이 가지는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사명감이 커집니다.
영재센터 프로그램을 통해서 훌륭한 체육 인재들을 육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Q. 영재센터 운영으로 기대되는 효과는 무엇이 있을까요.   

일단 우리나라 운동선수 선발에 좋은 시스템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영재센터 프로그램으로 자질 높은 학생들이 어린 나이에 발굴되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으면 자연스레
좋은 선수들이 배출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Q. 3달 동안 운영한 소감이 있다면요.  

체육 영재 입학식날, 초등학생에 대한 특성을 몰라 조금 당황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많이 익숙해졌고,
아이들도 프로그램에 이제 완벽하게 적응한 듯합니다. 자체적으로 진행한 설문에도 아이들과 학부모 양쪽
다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높으며, 전원이 내년에 재입학을 희망할 정도로 한국체육대학교 영재센터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높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의 의의는 좋은 선수를 일찍 발굴해 나가는 것, 어릴 때부터 질 높은 교육을 통해 세계적인
선수로 키우는데 시작점의 역할도 있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체육에 대한 인식을 바꿔 놓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제 연구실에서 학부모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많은데, 최근 들어 더욱 부모님들의
체육과 체육인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어서 그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체육학을 전공을 시키겠다는 부모님들도 많이 계십니다.  

Q. 끝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 부탁합니다. 

영재센터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해 주신 체육인재육성재단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프로그램은 행정과 예산 지원 없이는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체육의 미래를 위한 꼭 필요한 사업이기에,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센터를 운영해
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기초와 흥미, 둘 다를 놓치지 않는 체조 수업을 만들어 가다. 



체조담당 전혜령 교수 




Q. 교수님 소개 부탁합니다.

한국체육대학교 전문 체조 교수고 현재 영재센터 체조부를 담당하는 전혜령입니다.   

Q. 교수님의 영재 지도를 위한 철학은 무엇입니까.

모두 기본적인 체력과 자질이 있는 학생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선수가 아니더라도 체조를 계속 즐길 수 있게, 기초적인 자세를 최대한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학부모님과 영재들은 프로그램에 만족하고 있나요.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상당히 재미있어하고, 학부모님들도 이런 아이들의 반응에 프로그램을
긍정적으로 보고 계시고요. 아이들이 체조에 대한 자질도 높고 집중력도 좋습니다.  

Q. 훈련 프로그램의 특성에 대해서 설명해 주십시오. 

체조의 다양한 종목을 실시하고 있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미니 트렘펄린이나 긴 트렘펄린은 여러모로 활용도 되고, 아이들도 상당히 좋아합니다.
훈련의 특성은 무엇보다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흥미를 자극하고 재미있는 훈련 시간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Q. 평일에 학생들에게 어떤 과제를 주시나요. 

자세가 중요한 운동인 만큼, 집에서 시간 나면 거울을 보면서 자세 연습을 하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Q. 부상방지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특히, 준비 운동 때 신경 쓰고 있습니다. 체조는 선생님이 많이 필요한 종목입니다.
이를 위해 담당 선생님 외에도 학생들이 2~4인이 항상 수업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10명의 학생에
3~5명이 맡고 있고, 시설부분도 항상 신경쓰고 있습니다  

Q.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보람 있다면요. 

우리나라 체조가 최근 들어 급부상하고 있지만, 선수층이 두터운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문제는 협회 차원에서도 논의되고 있지만, 사실 영재센터 프로그램은 이를 해결하는 좋은 방법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가장 보람있는 것은 아이들이 훈련을 받으면서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좋은 환경 속에서 마음껏 배우고 뛰어놀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 아닐까 합니다.  

Q. 체조의 매력과 학부모님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요. 

체조를 한다면 단순히 선수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사실 체조는 아이들 발육에도 좋은 운동입니다.
반드시 체조 선수가 아니라고 해도, 자녀가 체조를 배우는 것은 여러모로 도움이 됩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체조 선수의 꿈을 향해 매일 한 걸음씩 다가가다.  


체조부 김아름 학생  




Q. 본인 소개 해 주세요. 

강덕초등학교 2학년 김아름입니다.   

Q. 한국체육대학교 영재센터에 들어오게 된 이유는 뭐지요. 

체력 시험을 통과해서 들어오게 됐어요. 엄마랑 상의했고, 저도 너무 하고 싶었고요.  

Q. 훈련이 재미있나요. 

재미있어요. 다니는 학교에서도 체조를 하고 있는데, 여기 선생님들도 재미있게 잘 가르쳐 주세요.   

Q. 훈련이 없는 평일에는 어떤 운동을 하나요. 

평소 체육 시간에는 달리기도 하고 줄넘기도 해요. 마루 운동을 제일 좋아해요.
제일 잘 하는 게 마루 운동이라고 생각하고요.  

Q. 어른이 되면 무엇을 하고 싶나요. 꿈을 말해 주세요. 

제 꿈은 체조 선수예요. 크면 체조 선수가 되어 있을 것 같아요. 운동이 재미있거든요.
사실은 평행봉 선수가 되고 싶어요.  마루 운동을 잘하지만 평행봉을 좋아하거든요.    


완벽한 시설과 명망 높은 선생님이 좋은 선수, 훌륭한 체육인을 키워내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의 열정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한국체육대학교 영재센터의 미래는 더욱 밝아 보입니다.
아이들과 선생님들의 열정이 빛날 그날을 기원해 봅니다. 

                                                                                                                                     김혜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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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영재양성사업'은 체육인재육성재단이 운영하는 사업으로 2009년 현재 전국 5개권역 11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 권역별 센터는 아래와 같습니다. 
- 서울권 : 서울대학교, 한국체육대학교
- 경기권 : 성균관대학교, 용인대학교, 인하대학교
- 중부권 : 강원대학교, 충남대학교
- 경상권 : 경북대학교, 부산대학교
- 전라권 : 전북/군산대학교, 조선대학교 

* 2010년에는 제주도를 포함하여 전국 12개 센터로 확대하여 운영될 예정입니다.  
ⓒ 스포츠둥지



Comment +6

  • 아름아~ 2009.11.26 14:25 신고

    10년 후의 김아름 선수를 기대해 봅니다.

    체조는 육체적으로 가장 힘든 종목중에 하나라고 알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체조를 재미있게 즐기기를 소망합니다.

  • 열혈여아 2009.11.26 14:43 신고

    김아름 선수 너무 귀엽네요. 글 중간에 선생님들과 함께 찍은 영재어린이들의 밝은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니 믿음이 가네요 ^^

  • 꿈나무를 위해~ 2009.12.05 10:07 신고

    10명의 학생들과 훌륭하신 전문 지도자 선생님들로 구성된 체조팀. 선진 체육의 모습이라고 생각됩니다. 전혜령 교수님의 말씀처럼 즐기면서 다음에도 또 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체계적이고도 재미있는 지도법이 아이들에게는 더 없이 좋을 거라 생각됩니다. 물론 운동이 말처럼 쉽고 재미있기만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 어려운 것이지만 한국체대 체조팀 아이들처럼 재미를 느끼면서 목표의식을 갖고 장차 훌륭한 체조 선수가 된다면...... 흥분이 되네요.

    한국체대 영재센터 체조팀 멋집니다.

    아름양의 귀엽고도 야무지게 포부를 밝히는 인터뷰도 멋집니다.

    아름다운 과정과 멋진 결과 있길 기대합니다.~

    • 안녕하세요, 스포츠둥지입니다.
      님과 같이 응원을 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저희와 영재들 모두 힘을 내서 운동할 수 있는 듯 해요. 앞으로도 아이들의 멋진 미래를 위해 다 같이 화이팅~ 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