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김기홍(용인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 교수)

 

             특수체육을 지도하자면 반드시 유자격에 한하는 것이 맞다. 흔히 체육을 그냥 놀이 정도로만 간주하는 경향이 있었던 과거는 그것이 바로 학교 현장에서 체육을 지도하는 선생님들의 큰 잘못에서 비롯되었을 수도 있다. 늘 학교에서 공만 던져주고 마는 그런 선생님 밑에서 지도를 받았던 사람들이 체육을 어찌 보겠는가? 마찬가지로 특수체육에서도 전문화되지 않은 교과과정이나 혹은 임기응변적 체육활동으로 장애학생을 지도한다면 똑같은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장애학생이 잘 이해를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혹은 운동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있음을 핑계로 최소한의 움직임 정도로만 신체활동을 구성한다면 이는 곧 특수체육의 전문화와는 위배되는 사항이다.

 

 

 

 

특수체육에 한해서는 우리나라가 어떤 선진국에 비해서도 뒤쳐짐이 없다고 본다. 특수체육의 본고장이라고 말 할 수 있는 미국의 경우에도 1977년 주정부의 법률로 특수체육 지도는 자격증, 면허증, 등록증 혹은 관련서비스 분야에 적용할 만한 자격요건을 충족하도록 명시하였지만 오늘날까지 자격제도를 정식으로 정립한 주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에 반하여 우리는 특수체육교육교사의 자격을 부여하는 국가임을 자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자격은 자격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단히 그 전문성을 갈고 닦음이 맞다. 이러한 견지에서 특수체육을 지도하는 각자는 스스로의 자격에 부끄러움이 없는 지를 늘 반성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지속적인 전문화 수련이 필요하다. 이는 대학원의 활성화 그리고 학위과정을 통한 전문가로써의 성장을 특수체육 지도자들의 교육적 패턴으로 자리 잡혀야 한다.


2004년 미국장애인교육법 IDEA(The Individuals with Disabilities Education Act)에서는 특수체육을 특수교육의 한 구성요인으로 간주하였다. 3세에서 21세의 모든 장애학생들에게 적절한 체육활동을 무상으로 제공해야만 한다는 내용으로 PL94-142에서 마련된 LRE(Least Restrictive Environment: 최소제한환경)를 토대로 하는 것이다. 특수체육은 양질의 맞춤 서비스로 제공되는 질 높은 체육이며 동시에 특수체육의 교과과정은 다음과 같은 체육의 교과기준에 합당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장애학생을 포함한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특수체육교사는 체육교과의 내용을 장애학생에게 적절하게 적용하기 위하여 적절하고도 차별되는 방법의 교과과정을 개발해야만 한다. 차별적 교육방법이란 별스러운 것이 아니라 양질의 교과내용을 토대로 장애학생의 수준에 맞추면 족하다. 간단히 다음의 네 가지 요소가 강조된다. 첫째, 교과내용(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둘째, 지도과정(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셋째, 지도환경(어디에서 가르칠 것인가). 그리고 마지막 넷째, 학습평가(학생의 학습결과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에 해당된다.


비록 미국이 특수체육을 특수교육의 일환으로 전제한 법적 근거를 토대로 교과과정을 운영한다고 할지라도 그 근본은 체육에 중심을 두고 있음이 분명하다. 특수체육과 체육의 관계를 우리는 분명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간혹 특별한 전공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특별한 직업과 바로 연관이 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특별해야만 특별한 곳에서 특별히 안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오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스스로에게 족쇄를 채우는 일일 것이고 그 족쇄로 인하여 고립되어 진다는 사실은 혹시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를 특수체육의 현장에서 고려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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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석기 2013.03.07 01:16 신고

    좋은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특수체육에 관하여 조금이나마 생각하게 되었고, 더욱더 공부하여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김기홍(용인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 교수)

 

               특수체육은 특별한 체육이 아니다. 특수체육을 특수교육적인 측면에서 해석하고자 하는 경향도 있지만 특수체육은 특별한 교육도 아니다. 특수체육은 장애인을 위한 적절한 체육일 뿐 유별난 것도 특별난 것도 아니다.

 

특수체육 분야에 몸담고 있으면서 가장 흔하게 들어온 소리가 “특별한 일을 한다, 좋은 일 한다, 매우 바람직한 일을 한다, 희생적이다, 봉사정신이 투철하다, 등등” 그중에서 매우 고무적인 말은 바로 비전이 있어 보인다란 말이었다. 10년전 에도 전도양양한 즉, 비전 있는 전공이었고 20년 전에도 똑같은 소리를 들었다. 아니 그 이전 30년 전에도 바로 그런 소리를 들었다. 그 비전은 언제 찾아온단 말인가? 과연 특수체육의 비전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그와 같은 이야기는 어제 오늘 계속되어온 것만도 아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그렇게 칭찬인지 연민인지 모를 소리를 계속 들어야 한다면 이는 바람직한 것일까? 그와 같은 현상은 사회복지학 분야에서도 있을 법하다. 장애인을 위한 일이 곧 사랑, 박애, 봉사를 전제로 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왜 환자를 위한 의학도는 그런 소릴 듣지 않는 것인가?

 

 

 

 

특수체육! 이는 봉사를 바탕으로 헌신하는 종교적 가치를 토대로 평가받을 분야이기 보다는 지식과 기술 및 경험을 전문화하여 특수체육을 필요로 하는 대상자에게 가장 바람직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함이 강조되어야 한다. 사범대학의 학과 편성에서 특수체육교육은 엄연히 교사를 양성하는 기관이다. 그러므로 학과목인 국어 영어 수학 과학처럼 특수체육 또한 학과목의 명칭이 맞다. 그러나 현재 특수학교의 현장에서는 특수체육교사의 위치가 매우 애매모호하게 되었다. 특수학교의 체육교사들은 무엇을 지도하고 있는가? 특수체육교사의 위치가 굳건한 현장도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많은 학교들이 체육교사라는 명칭으로 특수학교에 교사를 임용하고 있지 않음이 현실이다.

 

체육! 그 자체에 대한 범국가적 및 국민적 인식이나 의식이 매우 도태된 것의 영향일 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특수교육 대상자인 장애학생들의 입장에서 진정으로 체육이 요구되어지지 않는다면 현재의 상황들을 접수하고 인정하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특수체육을 통하여 장애학생들이 매우 즐거워하고 만족스러워하며 또한 그 교육적 효과도 탁월한 것이 분명하다. 장애를 갖고 있다는 이유로 신체활동을 근간으로 교육이 이루어지는 체육활동이 어려운 것일까? 특수체육의 본질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이는 절대로 어려운 것이 아님을 삼척동자도 알 것이다. 장애학생들이 특수체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를 바라고 있을 순 없다. 당사자의 입장에서 주장하기 어려운 장애학생들을 누가 대변할 것인가? 특수체육에 몸담고 있는 우리 모두의 책임일 수 있다. 특수체육은 그 전문성을 바탕으로 학교 현장에서 입지를 확고하게 다져야 할 것이며 이 또한 장애학생을 위한 바람직한 교육임이 강조되어야한다.


특수체육(adapted physical education)을 정의하자면 장애학생들의 체육을 강조하는 체육학의 하위 학문분야이다. 또한 특수체육이란 용어는 학교현장에서 이루어지는 학교교육프로그램과 관련이 있는 포괄적 용어에 해당된다. 동시에 장애인신체활동(adapted physical activity)라는 용어는 학생들이 학교 현장을 떠나서 사회인의 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졸업 후의 프로그램을 포함한 생애체육에 해당되는 용어로서 그 의미는 보다 장기적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장애인 스포츠 활동이 바로 이러한 용어에 모두 포함될 수 있지 않을까 본다.

 

비록 체육과 특수체육의 목표가 동일하다 할지라도 특수체육에 있어서 먼저 고려되는 사항은 다양성이라고 할 수 있다. 특수체육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동시에 특수교육현장에서 가장 특성화된 것이라 말 할 수 있는 개별화 교육프로그램(IEP: Individual Educational Programs)이다. 예로써, 모든 학생들이 건강관련 체력운동을 한다고 할지라도 근육장애를 갖고 있는 학생에게 중요한 목표는 수준이 낮은 건강관련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낮은 수준의 체력 목표는 일반적으로 건강한 학생들에게는 너무 하위 수준이라 목표로 설정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것일 수 있다. 동일한 내용의 예를 한 가지 더 지적하자면 학습장애가 있는 학생 혹은 뇌병변 장애가 있는 학생에게 운동기능 발달은 체육의 중요한 목표가 될 수 있지만 행동장애가 있는 학생에게는 사회성발달이 더 중요한 사항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다양성이 바로 특수체육의 독특함이라고 말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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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기홍(용인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 교수)

 

        생활환경적 접근 방식과 비교되는 bottom-up 방식의 지도계획은 바로 발달적 접근 방식이다.  발달적 접근 방식은 수준이 높은 단계를 오르기 위하여 반드시 하위 발달 단계의 기능을 미리 습득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하위 발달 단계의 기능에는 학생이 상급 학년에 진학한 후 체육수업이나 혹은 졸업 후 사회에서 필요한 레저나 레크리에이션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목표와는 무관한 것을 포함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한발로 서서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은 홉핑 동작의 전 단계로써, 홉핑은 스킵 동작의 전 단계로써 우선 요구되는 기능에 해당되는 것이다. 그럼으로, bottom-up 접근 방식에서 스킵 동작은 학생이 외발 서기가 가능할 때까지 그리고 홉 동작이 가능할 때까지 지도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생활환경적 접근 방식에서는 외발서기, 홉, 스킵과 같은 동작들이 특정 장애학생을 위한 학습수행 목표로써 적합한지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만약 그 기능이 특정 놀이 (예를 들어, T-ball 게임에서 필요한 활동 내역)에서 굳이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면 그와 같은 학습수행은 굳이 지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생활환경적 접근과 발달적 접근 방식의 또 다른 차이점은 발달 학습 목적과 목표를 설정하기 전에 먼저 평가를 통한 판단이 선행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Peabody 발달 검사 도구, 혹은 Bayley 발달 검사도구나 President's Council on Physical Fitness 검사도구, 또는, Bruininks-Oseretsky 운동 발달 검사를 통하여 학생의 발달 정도를 먼저 평가하게 된다. 이러한 검사를 바탕으로 학생의 발달 연령이나 또래 연령에 대비된 발달 수준뿐만 아니라 학생에게 필요한 운동기능이 무엇인지를 판단하게 된다. 그러면, 교사 및 물리치료사들은 학생의 평가 결과에 따라 어떤 수준의 발달 정도 혹은 단계를 수행해야 할지와 그것에 적합한 학습 프로그램의 목표를 설정하게 된다. 예를 들어, 현재 24인치 높이를 뛰어 넘을 수 있는 학생에게 30인치의 목표치를 설정하는 것; Bruininks 외발 서기 검사에서 수행이 어려운 학생을 위하여 외발서기 훈련 프로그램을 설정하는 것; 체력검사의 윗몸일으키기에서 하위 20% 수준에 머물고 있는 학생을 위한 윗몸일으키기 연습 실시 등과 같은 학습수행 프로그램의 목표를 제시하게 된다. 현재의 학생 수준과 관련된 이와 같은 활동 내용들은 현재 혹은 미래 해당 학생에게 필요한 것들이다. 학생의 체력 수준이 하위 20%에 있는 점이나 단지 20인치 높이를 뛰어 넘을 수밖에 없는 것들이 도대체 무슨 문제인가? 이러한 것이 문제라면 일반 체육수업, 놀이터, 동네, 혹은 지역사회 여가활동에서 곤란해질 수밖에 없는 것은 무엇일까?

 

발달적 접근방식의 또 다른 애로사항이라면 장애학생이 발달적 학습목표를 달성하기까지 매우 긴 시간이 요구된다는 점이다 (즉, 요구된 모든 목표를 수행가능하기까지). 뇌성마비 장애인과 같은 지체부자유 장애인 중 많은 이들이 한 발로 서있는 외발서기, 두발모아 뛰기, 또는 평균대 위에서 걷기와 같은 활동이 평생 동안 가능한 일이 될 수 없다. 설사 그 동작을 수행할 수 있기도 하지만 수년간의 연습 기간이 요구되는 것이다; 발달적 접근 모델의 목표에 초점을 맞추어 교육하기에는 생활환경적 활동을 함께 익혀서 일반체육수업이나 차후 지역사회 신체활동에 성공적으로 참가할 수 있기까지에는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혹시 장애학생이 성취한 발달적 목표활동이 일반 체육수업 활동이나 지역사회 레저 활동을 성공적으로 참가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면 그 발달적 접근 지도 모델은 유용한 지도 목표가 될 수가 있다. 하지만, 목표한 발달적 활동 목표가 허락된 시간 내에 수행이 불가능한 것이라면 해당된 기능학습을 수행목표로 정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통합체육이라고 해서 장애학생이 일반체육수업의 과정을 비장애 학우들과 함께 같은 방식으로 수업에 참가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비장애 학생 대부분은 일반 체육교과과정에서 매우 다양한 신체활동에 참가 한다 (즉, 해당 활동을 완전히 숙련하는 목적보다도 다양하게 체험하는 목적이다). 또한, 적어도 두 가지 이상의 평생스포츠 종목에 졸업 후에도 참가하여 즐길 수 있도록 교육받게 된다.  하지만, 장애가 심한 학생의 경우는 해당 신체활동을 매우 집중적으로 지도 받는다 하더라도 평생 레저활동에 참가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그럼으로, 어떤 스포츠 활동이 장애학생에게 가장 유용한 것이며 어떤 활동이 장애 학생의 개별화 교육 목적을 성취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인지를 판단하여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판단과 더불어 본문에 소개되었던 2가지 핵심적인 접근방식을 바탕으로 특수체육의 평가도구를 활용함으로써 장애학생을 위한 효과적 통합수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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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한동기(백석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 교수)

체육수업 시간에 또래들과 어울려 땀 흘리며 뛰놀거나 매주 가족과 함께 등산을 하는 장애학생이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는 체육수업 시간에 교실에 남아 있거나 운동장에 나와도 활동에 참가하지 못하고 모래 장난하며 혼자 노는 장애학생,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집에만 있거나 보호작업장 등에서 일하지만 여가시간을 전혀 활용하지 못하는 장애성인이 있다. 과연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묻는 것은 우문이지만 전자의 모습을 갖추기에는 해결할 것들이 많다는 것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장애유형과 상관없이 우리나라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여가 활동은 TV 시청, 라디오 청취, 컴퓨터 게임이라고 한다. 장애가 있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장애가 없는 친구들에 비해 자유시간이 더 많다(Datillo, 1991; Schleien, Ray, & Green, 1997). 장애학생들은 비장애학생들과 거의 동일한 기본 움직임 욕구를 가지고 있지만, 여가 및 레크리에이션 기술이 제한되어 있어서 비장애학생들보다 시간을 유용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나 기술이 부족하고, 학교 및 지역사회 활동에 참여하는 기회가 적으며, 장애 없는 친구들과 상호작용을 하는 능력이 극히 제한적이다. 학교체육에서도 여전히 주류보다는 비주류로 남아있는 것은 사실이며, 한정된 레크리에이션 기술과 많은 자유시간은 종종 비활동적 생활방식으로 이어지고 이것으로 인하여 건강문제와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킨다(Schleien, Ray, & Green, 1997)는 점에서 장애학생의 체육활동 활성화가 보다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체육활동은 장애 없는 학생들보다는 장애 있는 학생들에게 더욱 큰 이점을 제공한다. 장애를 가지고 있지 않은 학생들에게 운동이 필요하듯 장애학생들도 운동을 필수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비장애학생을 위한 운동 프로그램이 장애학생에게 동등한 가치를 지니려면 물리적 접근과 프로그램 이용가능성이 모두 확보되어야 할 것이다. 장애학생들이 운동시설이나 프로그램에 불편 없이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모든 장애학생들이 신체활동을 통하여 비장애학생과 동일한 이득, 서비스, 그리고 정보를 얻도록 모든 합당한 시도를 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할 수 있다.

장애학생의 체육활동 정상화는 양질의 체육이 바탕이 되어야 하며,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장애학생의 체육을 담당하고 있는 지도자의 자질과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이 부분은 다음에 다루기로 하고 먼저 장애학생들의 체육활동 활성화의 바탕이 되는 모델을 하나 제시하려고 한다. 비장애학생과 마찬가지로 장애학생도 성, 연령, 기능, 거주 지역, 기타 여건에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나 체육활동에의 접근이 가능하고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유비쿼터스(ubiquitous) 체육(신체활동) 모델은 장애학생이 일생동안 언제, 어디서나 체육활동으로의 접근이 가능하도록 물적, 인적 자원을 제공, 지원 또는 마련해 줌으로써 체육활동의 최대 수요자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영유아기를 비롯하여 청소년기, 중년기, 장년기, 노인기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신체활동에 참가하고 즐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그림 1. 유비쿼터스 체육(신체활동) 모델

일례로, 자폐성장애를 가진 재석이의 가족은 누구나 움직이는 것을 좋아해서 늘 활동적이며 주말이면 가족 모두가 항상 한강에서 인라인롤러를 즐긴다. 반면, 지적장애를 가진 세경이의 가족은 어떤 누구도 운동을 좋아하지 않아 학교에서 배운 운동을 반복하여 습득할 기회가 거의 없다고 가정해 보자. 요즘 장애학생의 교육이 더 어려워지고 있는 원인은 학부모나 가족의 참여가 부족한 데서도 찾을 수 있다. 세경이의 가족처럼, 장애학생의 교육을 전적으로 학교의 몫으로 돌리는 한 장애학생의 발달을 크게 기대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부모교육을 통한 인식 변화, 가족 체육활동을 통한 장애학생의 신체활동량 증가 및 운동기능 습득 노력 등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

이러한 면에서 볼 때, 지역사회도 큰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시설의 개/보수, 공공체육시설 이용 등을 통한 체육활동 접근성 확보 등으로부터 시작하여 복지관이나 대학 등의 기관에서 장애학생들이 체육 프로그램을 적은 비용 부담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노력까지 매우 다양한 활동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은 가지고 있는 인적물적 자원을 사회에 환원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장애학생들을 위하여 체육교실(학교체육의 연장선으로서의 활동)을 운영하거나 클럽을 만들어 특정 스포츠 종목을 익히도록 할 수 있다. 이러한 활동에 대해 현재 대한장애인체육회가 각 시도장애인체육회를 통하여 장애인 생활체육 지원사업의 하나인 장애유소년 체육활동을 지원하고 있는데, 지속적으로 보다 많은 지원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렇듯 체육활동은 학교 체육 실행, 교육과정 개발 및 적용, 교사 양성, 관련 법령 개정 등의 제도권의 노력에 의해서도 이루어진다. 반면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체육활동과 방과 후나 주말을 이용한 지역사회에서의 활동 등은 비제도권에서도 많이 이루어져야 하고 이에 따른 접근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먼저, 교실과 학교 울타리를 벗어나고 기존의 패러다임에서 탈피하여 최대 그리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실행하는 데에는 인적 자원, 법, 제도, 재정 등 해결해야 하는 많은 변인들이 존재하지만, 먼저 시스템을 구축하고 과제들을 하나씩 풀어나갈 필요가 있다. 학교체육을 포함하여 연령과 장소에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나 체육활동에 접근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장애학생의 체육활동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판단한다.

 

* 참고문헌

강유석, 한동기(2010). 학교 일과 중 지적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의 신체활동 수준 비교. 한국특수체육학회지, 18(4). 79-90.

한동기(2010). 장애학생 체육활동 활성화... 그들은 소외되어야 하는가? 스포츠과학, 112권, 108-117.

한동기(2011). 장애학생 체육교육의 문제점과 활성화 방안: 장애학생 체육활동 활성화 방안. 2011 한국특수체육학회한국특수교육학회 공동학술세미나 자료집, 15-24.

Dattilo, J. (1991). Recreation and leisure: A review of the literature and recommendation for future directions. In L.H. Meyer, C.A. Peck, & L Brown (Eds.), Critical issue in the lives of people with severe disabilities (pp. 171-194). Baltimore: Paul H. Brooks Publishing Co.

Schleien, S. J., Ray, M. T., & Green, F. P. (1997). Community recreation and people with disabilities(2nd ed.). Baltimore: Paul H. Brookes Publishing 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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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한동기 (백석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 교수)



통합교육의 장점

통합교육은 장애인들도 하나의 존엄한 인간으로서 다른 사회구성원들과 함께 살아갈 권리가 있다는
것으로부터 출발하고 있다. (학교는 사회구조의 일부분으로 장애학생을 위한 교육은 단순히 배치하여
교육하는 것에서 벗어나 장애학생이 가장 잘 학습할 수 있는 제반 여건을 갖추어야 한다.)

통합교육에서는 장애를 가진 학생에게 일반학생이 적절한 행동과 사회규범을 보여줌으로써
역할 모델이 된다고 한다. 또 장애학생은 일반학생과의 상호교류를 통해 현실 세계에 적응할
기회를 제공받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두 학생들 간에 밀접한 교류를 통해 일반학생이 장애학생을
존중하게 된다.

통합교육에서 체육은 가장 큰 역할

체육에서의 통합, 즉 통합체육은 모든 장애학생이 교육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특별한
지원을 받아 일반체육수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통합교육을 시행하는데 있어 체육은
그 어떤 과목보다도 가치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왜냐하면 체육은 다른 과목과 달리 특정부분의 발달만을 추구하기보다 신체적, 정서적,
인지적 발달을 동시에 꾀할 수 있고 청소년기 이후에 사회통합을 위한 가장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활동들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 공법 101-476의 특수교육에는
유일하게 체육이 언급되어 있다.

통합 체육의 방해요인

이처럼 좋은 가치와 효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나라의 통합체육 수업은 교사, 학생,
프로그램 등 교육 제요소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부족으로 말미암아 어려움이 많다.
먼저 체육수업 시간의 모습을 잠깐 들여다보면, 장애학생들이 모래사장이나 그늘에 혼자 앉아 있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또 설령 활동에 참가한다고 해도 장애학생들은 다년간의 활동 기회 부족으로 운동수행이
어색하거나 활동에서의 성공가능성이 낮아 또래들에게 배척당하기 일쑤이다. 그리고 경쟁 활동에서
일반학생들은 장애를 가진 학생이 자기편이 되는 것을 무척 싫어하여 항상 따돌림을 당하는
분위기도 아직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것들은 총체적으로 장애학생에 대한 이해 부족과 편견,
통합체육 프로그램의 부족, 전문적 자질 부족 등에 의해 발생하는 현상
이라고 할 수 있다.
 

통합체육을 방해하는 요인들을 그림을 통해 보면 다음과 같다. 이 각각에 대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


통합교육을 직접 실행할 일반체육교사의 관심과 참여의지가 제일 중요

일반적으로 체육교사들은 장애학생의 능력을 일반적으로 낮게 평가하고 장애학생이
학습능력이 없으며 수업에 부담만 가중시킨다고 판단한다고 한다. 또한, 장애학생의 안전을
걱정하여 활동에서 제외시키거나 장애학생에 대한 교사자신의 능력과 준비도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만약 일반체육교사가 장애학생에 대하여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면 교사의 가치관과
철학은 행동으로 나타나게 되고 이것은 일반학생들에게 바로 전달되어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된다.  

일반체육교사에게 통합체육 수업은 어려운 것이 확실하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인 수업을 위해서는 다른 과목에 비해 더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체육교사는 먼저 장애학생에 대한 이해를 위해 장애학생의 특성에 대해 배워야 한다.

또한 통합체육 프로그램을 찾아보거나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일반학생과 장애학생이 모두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역동적인 체육수업을 운영해야 한다. 

통합체육 프로그램 개발 노력

현장의 일반체육교사들이 장애학생이 포함된 일반학급의 체육을 지도할 때 장애학생의 행동이나
학습특성을 파악하는 것의 어려움과 더불어 통합체육 프로그램의 부족을 언급하고 있다.
이에 대한 관련 자료가 개발되고 있는데, 최근의 자료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대한장애인체육회(2008). 통합체육 매뉴얼 개발Ⅰ.
최승권, 이인경, 김기홍(2007). 체육과 통합교육. 서울: 무지개사.
한동기(2007). 일반학급에 통합된 장애아동의 또래관계 증진을 위한 신체활
동 프로그램 개발. 파라다이스 복지재단.

또한 2009년 현재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통합체육 매뉴얼 개발 Ⅱ와 국립특수교육원에서 중학교
통합교육(체육) 교수-학습 자료가 개발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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