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도 한국여성체육학회 여성체육인 사회공헌활동

"여성체육 꿈·끼 한마당"



1. 취지

- 미래의 유능한 여성체육인 양성을 위한 안내자의 역할

- 여성체육인의 재능기부 및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함으로써 여성체육인의 위상 제고

- 여성체육학회의 역할 제고 및 사회적 공헌

 

2. 일시 및 장소

- 2015829(), 오전 10~ 오후 5

- 연세대학교 스포츠과학관 지하1층 구기장 1(108, 109),

   3(302)

 

3. 프로그램 일정


일정 및 행사 내용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 기타문의 : 한국여성체육학회 사무국(02-416-1935)

* 행사링크 : http://www.phywomen.or.kr/modules/bbs/index.php?code=notice&mode=view&id=138&___M_ID=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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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연구소장)

 

 

최근 사이클 원로인 이달순 수원대 명예교수의 팔순잔치와 출판기념회에 참석했을 때, 선배 여성 언론인들과 한 테이블에 앉게되는 기회가 있었다. 70대로 이미 고희를 넘긴 이들은 남승자 전 KBS 보도주간, 윤호미 전 조선일보 부국장, 이정희 전 연합뉴스 고문 등이다. 여성 언론인이 아주 드물었던 1960~80년대 방송, 신문, 통신 등에서 투철한 기자정신과 실력을 갖고 언론계서 최고위직에까지 올랐던 입지적적인 여걸로 소문난 분들이다.
한국 최초의 여기자인 추계 최은희 사업회 회원이기도 한 이들은 기자사회서 여기자들을 위한 롤모델이 됐으며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직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최은희 선생의 장남인 이달순 명예교수의 팔순잔치의 초대에 응한 것도 이들이 적극적인 대외활동을 하고 있다는 방증인 셈이다.

 

언론계선 이들의 빼어난 활약에 영향을 받은 때문인 듯, 여성에 대한 ‘유리천장’이 많이 얕아졌다. 필자가 언론계에 입사했던 1980년대 초중반만해도 신문, 방송, 통신사 등에 매년 사별로 여기자가 1명 정도 합격하는 정도였으나 30여년이 지난 지금은 남성을 초월, 여초(女 超)현상이 굳어졌다. 각 언론사별로 합격자의 절반이상이 여성이라는 얘기일 정도이니까 말이다. 남성들이 강세를 보였던 체육부 기자도 여성들이 현저하게 늘어났으며 무거운 장비를 들고 다니는 카메라 기자도 여성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사법고시, 외무고시에 이어 언론고시에서도 여성들의 진출이 대거 늘어나는 추세가 대세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여성들이 언론고시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는 것은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성으로 작문에서 빼어난 능력을 보이고 영어 등 외국어 실력에서도 남성을 크게 앞서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고의 학문을 연구하는 대학서도 여성교수가 최근들어 크게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이다. 한국엘리트 체육의 산실인 한국체육대만해도 여성교수 채용이 확대되면서 실력있는 여성들이 이론과 실기교수로 여러 명 발탁됐다. 여자 단거리 육상 국가대표 출신인 김경숙 교수가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대학원장에 취임해 주목을 받았으며 유도 국가대표 조민선 등 비롯한 경기인과 전문 연구분야와 교양과목 등에서도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미 교수 연구동은 각 층별로 여성 교수들을 위한 전용 화장실을  남성교수들과 동등하게 운영하고 있을 정도이다. 아직은 남성 교수들이 훨씬 많은데도 불구하고서도 이같은 여성교수들에 대한 배려를 하는 것은 여성교수들의 입지가 그만큼 강화됐다는 의미이다.

 

정부, 언론, 학계 등 많은 영역에서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나 정작 스포츠계서는 아직도 유리천장이 두껍게 처져있는 모습이다. 지도자, 주요 체육단체 임원, 국제대회 선수단장 등에서 여성들은 크게 배제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대한체육회 가맹 경기단체장에서 여성 회장은 전무하며 각종 국제대회에도 여성이 단장을 맡는 경우도 전례가 거의 없다. 여성 종목의 지도자도 대부분 남성들이 도맡아 하고 있다. 체육인재 육성재단의 자료에 따르면 역대 올림픽 국가대표 지도자 및 본부임원에서 여성의 비율은 지도자 4.4%, 임원 19.5%로 남성에 비해 월등히 낮다. ‘마초문화’로 대표되는 스포츠분야에서 유독 여성들의 존재감이 미약한 것은 오랫동안의 관행이었다. 올림픽 전체 메달의 32.4%를 여성들이 획득했으나 여성들의 스포츠계 진출은 미미한 상태였다.

 


이러한 남성지배의 스포츠문화는 남녀 동등체제로 이루어지는 국제스포츠계의 추세에 역행할 뿐 아니라 한국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여성 스포츠인의 노력을 경시하는 것이다. 2012 런던올림픽을 기점으로 올림픽 종목에서 남녀간 종목에 균형을 이루었다. 즉 남성만의 스포츠는 올림픽에서는 이제 볼 수 없게 된 시대가 온 것이다. 축구, 복싱, 유도, 레슬링, 스키점프, 역도 등 예전 남성만의 종목들이 모두 여성 부문을 채택해 정식 종목으로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지도자 및 경기단체 임원 등서도 여성들에게 문호가 활짝 열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여성 스포츠리더가 필요한 것은 남녀간의 성적 균형을 맞춘다는 의미뿐 아니라 여성만의 특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일로 받아들여진다. 열린 사고방식을 갖고 미래지향적인 여성들은 기본기에 충실하면서 착실하게 성장을 시켜 안정된 기량을 갖춘 선수를 키울 수 있는 역량은 남성들에 결코 못지않다는 분석이다.

 

일부 남성 지도자들은 지도자 자질을 갖춘 여성을 찾기 힘들다며 여성 스포츠 리더의 육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여성 스포츠 리더는 여성 스포츠 뿐 아니라 남성 스포츠의 질적인 성장에도 적지않은 도움과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여성 스포츠 전문가들의 얘기이다.

                                         김나미 체육인재육성재단 사무총장

 

스키 국가대표 출신으로 체육인재 육성재단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김나미 국제 바이애슬론 부회장은 “여성 스포츠 리더가 많이 육성돼야한다. 여성들의 장점들을 많이 활용해 스포츠서도 균형적인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고 말했다.

 

무릇 세상의 이치는 음양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한다. 남성만의 사회도, 여성만의 사회도 참다운 것이라고 할 수 없다. 스포츠의 다양성과 독특성을 살려나가기 위해선 여성 스포츠 리더의 육성과 참여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스포츠 발전을 이루는 길이며, 안정된 사회와 국가로 나아가는 길이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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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 2017.04.03 15:33 신고

    전체적으로 인터넷 보급으로 인해 해외 수준높은 리그를 쉽게 접하며 점차 시청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는 것이 국내 모든 스포츠가 내재하고 있는 문제인데, 국내 남성 스포츠보다도 더 경기수준(일부는 아기자기함에서 매력을 찾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여성 스포츠의 한계를 극명히 드러낸다고 봅니다)이 떨어지는 여성 스포츠는 프로로써 존재의의가 있을까요? 그저 정치적인 이유로 존재한다고밖에 안 느껴집니다. 유리천장이라고 하기엔 여성스포츠 대부분이 너무 매력이 없지요.

 

 

/ 백진선 (서울대학교 대학원 글로벌스포츠매니지먼트)

 

          최근 우먼파워의 열풍이 스포츠 분야에서도 불고 있는 가운데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는 여성스포츠리더 양성과정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의 교육생들은 은퇴 선수, 체육관련 단체 재직자, 체육전공 교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여성 스포츠 인들로 구성되어있다. 이들이 지난 8월 31일 1박 2일 합동 워크숍을 통하여 한 자리에 모였다. 따라서 필자는 이번 워크숍을 직접 참여하며 1박 2일 동안 여성 스포츠 리더육성사업 합동워크숍의 특별한 점을 소개하고자 한다.

 

 

워크숍 첫 번째 강연을 빛내 주신 김호 선생님과 함께

 

1. 주입식이 아닌 직접 참여하는 수업

  대부분 워크숍의 프로그램들은 앉아서 강의를 듣고 받아 적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일방적으로 피피티를 보고 영상물을 보며 다음날 지나가면 무슨 내용인지 기억이 안 나던 경우가 빈번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워크숍에서만은 그렇지 않다. 우선 처음은 ‘F찾기’부터 시작하여 인상을 끌었다. 이 글을 읽어 보시는 분이라면 함께 F가 몇 개인지 세어본 후 아래 글을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출처: 한국리더십 센터

 

이 그림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리더들도 변화를 인지하고 현재 자신의 의견을 항상 고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설명하고자 하기 위하여 활용된 자료이다. 상위의 그림의 정답은 7개이다. 신기하게도 F가 7개로 쉽게 보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보통 전치사의 F를 개수에 세지 않는 편이라 지나치기 쉽기 때문이다. 이렇듯 “부족한 리더가 있을 뿐 부족한 조직은 없다.”라는 뜻을 인지하며 자신이 항상 맞는다고 주장하는 것을 지양하는 것을 강조하였다.

 

  다른 참가 수업으로는 스포츠 리더 사례를 보고 리더의 특성을 조별로 토론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비디오만 틀어주고 해당 인물의 특성을 줄줄 알려주는 수업 방식이 아닌 비디오를 보고 리더의 특성을 직접적으로 탐구해보는 것이다. 이 시간에 등장한 인물은 존 우든이다.


존 우든감독은 UCLA 농구팀을 12년 동안 무려 88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시키고, 전미대학 농구선수권대회(NCAA)에서 10차례나 우승한 농구 지도자이다. 스포츠 채널 ESPN이 2000년 실시한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스포츠 지도자’설문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로 뽑힌 우든은 선수와 코치로 농구 ‘명예의 전당’에 오른 최초의 인물이다. 토론질문은 다음과 같았다.


존 우든의 자기관리는 팀에 어떤 효과가 있었는가? 외부의 압박에 어떻게 대처했는가? 목표는 무엇이었는가? 이러한 질문을 기준으로 영상을 보면서 조별로 활발한 토론이 진행되었다.

 

존 우든의 영상을 본 후 각 조들의 의견 발표 중

 

상위 사진과 같이 열띤 발표 후에 존 우든의 성공 비결인 질문의 답을 알 수 있었다. 이는 그는 모범이 되면 되었지 뒤에서 채찍질 하지 않는 다는 것이고 그의 팀을 위한 자신의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있으므로 외부 압력에 흔들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선수들에게 결과 중심보다는 성품에 맞추어 안 좋은 환경에서도 굳건히 극복할 수 있도록 도모했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영감, 지식, 정직, 공정, 배려, 비전 등 리더의 중요한 덕목 중 어떠한 덕목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지 우선순위를 두어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를 통해 앉아서 경청만 하기 보다는 다양한 성공적인 리더의 특성을 직접 탐색으로써 깨닫는 수업을 경험하였다.

 

2. 신선하고 효과적으로 지식 전달

  눈에 보이지 않는 개념을 명료하게 설명하며 청중들을 이해시키기는 것은 많은 제약이 따른다. 하지만 이 워크숍에서는 추상적인 개념을 사물과 비교하며 설명하였고 또한 관련 지식을 영상 및 직접 경험담을 공유하며 워크숍 참가자들에게 신선하고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이날 강조한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신뢰를 고취시켜라. 이때 리더의 신뢰를 강조하며 나온 것은 ‘신뢰는 무엇인가?’ 라는 것이다. ‘시멘트+ 자갈+ 모래+ ? =콘크리트’라는 개념을 활용하여 물음표에 들어가는 것을 물어보았다. 다들 물이라고 대답하였고 이 물이 바로 신뢰라고 하였다. 신뢰는 물과 같아서 사람들 사이에서 잘 융합되고 지탱할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이다. 하지만 물고기가 물을 느끼지 못하듯이 우리는 이것을 잘 깨닫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리더로서 신뢰의 역할을 물과 비교하여 쉽게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둘째, 성공은 시스템에 있다. 먼저 노오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여자축구 팀의 앤슨 도런스 감독의 사례 영상을 보며 성공 사례를 살펴보았다. 그는 학생들에게 책임지는 문화와 깊은 신뢰를 기반으로 경쟁적인 환경에서 살아남는 것을 도모하여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었다는 내용이었다. 한국 사례는 리더과정의 정성숙 선생님께서 1993년~1996년 유도 전성기 시절의 성공 시스템 사례에 대하여 말씀해주셨다. 유도 훈련장에서 경쟁 분위기를 조성하여 선수들을 격려하고 훈련 분위기 조성하였다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시간 제약 없이 훈련에 집중하게 하여 승부가 안나 밤 10시까지 연습하게 만들었고 종아리에 알이 배겨 걷지 못할 정도로 훈련에 임할 수 있게 하였다고 한다. 이렇게 성공을 위한 시스템의 중요성을 경험담을 통해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성공적인 시스템에 관하여 사례를 경청 중

 

3. 여성 스포츠의 발전을 위한 정책 토론

  여성 스포츠리더 육성사업 워크숍에서는 단순히 듣고 배우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배운 것을 통하여 무엇이, 어떻게 여성 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지를 토론하였다. 현재 국내에 여성스포츠 정책이 하나도 존재하지 않으므로 실질적으로 유용할 수 있는 여성스포츠정책을 제안 해보았다. 게다가 차세대 여성스포츠인재 양성과정 참가자들은 9월 14일 교육 수료식 날 그룹프로젝트로 발표하므로 이에 관하여 사전 토의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론 내용은 발표 주제, 주제 선정이유, 발표 방향, 목차 등이다. 각 조에서 나온 주제들은 여성 스포츠인 사회진출 활성화 방안, 미디어 내에 왜곡된 여성 스포츠인들 노출, 여성 스포츠 지도자 비율 설정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등 다양하게 여성 스포츠에 관련하여 의논하였다. 그 후 서로의 발표를 듣고 피드백 하는 시간을 가지며 현 주제에 관하여 어떻게 더 구체화시키고 보충시켜야 될지를 토론하였다. 또한 국제스포츠 내에 여성 임원 확대, 여성 스포츠인 인권문제 및 성폭행 주제로까지 생각해보면서 여성스포츠를 위하여 다각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현지원 선생님의 여성 스포츠 정책 제언 중


  이렇게 특별한 워크숍 1박 2일을 보내면서 톨스토이의 명언 한 줄이 생각났다. 이는 ‘여자란 아무리 연구를 계속해도 항상 완전히 새로운 존재다.’라는 말이다. 왜냐하면 이번 워크숍을 통하여 여성 스포츠 리더로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여성 스포츠 발전을 위한 사업들이 지속적으로 운영되기를 희망하며 이를 통해 여성 체육인들이 질적 및 양적으로 발달하여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기를 기대해 본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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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혈여아 2013.09.06 15:51 신고

    교육과정이 흥미롭네요. 존우든 감독님 리더십책 읽어본적이 있었는데 존경스럽더라구요. 이런분을 사례탐구하시니, 교육생분들도 머지않아 좋은 리더가 되시겠네요~


                                                             글 / 이병진(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바야흐로 정보화, 디지털시대로 접어들었다. 많은 사람들은 전통적 산업사회가 가부장적, 남성 중심
적인 사회였다면 미래사회는 부드럽고 섬세한 감성과 창의성에 기초한 여성적 사고가 그 중심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한다.

맞물려, 각계에서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계는 물론이거니와
남성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경찰, 군, 법조계에서도 여성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스포츠계도 예외는 아니다.

                                                                                                사진출처 : 뉴시스

40여 년간 국제대회에서 국위선양에 앞장서 온 여성들

스포츠계에 있어서 여성들의 활약은 실로 눈부시다. 1967년 체코에서 열린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에서 구기종목 사상 첫 은메달을 거머쥔 것을 시작으로, 1973년 유고 사라예보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는 여자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정부 수립 후 구기종목 첫 우승이었다.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여자배구가 동메달을 땄다. 이 또한 올림픽 구기종목 사상 첫 메달이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때는 여자 핸드볼팀이 올림픽 구기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다. 1984년부터 6회
연속 이어온 여자 양궁의 '올림픽 신궁 계보'도 '위업 중의 위업'이다.

1990년대 들어서는 '골프 낭자군'이 그 위력을 드러냈다. 박세리가 1998년 LPGA투어 US오픈에서 우승하며 한국 골프 사상 최초로 세계 정상에 올랐다. 이후 김미현, 박지은, 장정, 신지애 등이 세계 여자
골프계를 지배하고 있다.

역도 장미란은 여자 +75kg급에서 세계선수권 4연패와 베이징올림픽 세계신기록 금메달을 땄고, '피겨 여왕' 김연아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최고점수라는 기적을 만들었다. 여자축구에서도 그 위력을 드러냈다.  FIFA 여자월드컵 U-20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데 이어 최근에는 U-17대회에서 감격의 우승컵을 차지했다.


여성들 생활체육에 폭넓게 참여, 스포츠산업에도 기여

국가대표 낭자들의 쾌거에 힘입어 생활체육에도 여성들의 참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근린생활체육공원이나 강변 둔치, 학교운동장마다 형형색색의 복장을 한 여성동호인들이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으며, 각 지역별로 문화체육센터나 주민자치센터 생활체육교실에서도 여성들의 함성소리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예전에는 배드민턴이나 볼링, 에어로빅스, 요가 등 가벼운 종목에만 참여해 왔지만, 요즘은 레슬링,
복싱, 심지어는 철인3종경기, 이종격투기 등을 즐기는 여성들도 늘어나고 있다. 전국적으로 생활체육 여성축구단만 130개 이상 결성돼 있다.

스포츠산업에도 여성들의 힘은 매우 크다. 박세리의 성공이 한국 골프의 대중화에 기여한 것은 이미
알려진 바와 같고, 김연아의 올림픽 제패이후 '제2의 김연아'를 꿈꾸는 어린 아이들이 지금도 국내빙판을 메우고 있다.

프로야구 관중 600만 명 시대를 연 것도 여성 팬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여성 팬은 혼자보다 친구․가족․동료와 함께 경기장을 찾기 때문이다. 여성들의 스포츠관람 문화는 앞으로도 스포츠시장을 넓히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성체육인들에 대한 배려 부족...꾸준한 정책지원 필요

여성들이 스포츠계에 있어 혁혁한 공헌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체육인들의 입지는 여전히
좁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대한체육회 산하 중앙 경기단체 이사 1천302명 중 여성은 86명(6.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체육인 중 여성체육인이 30%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경기단체 지도자 2만7천826명 가운데 여성은 12.2%인 3천393명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2011년부터 경기단체 여성임원 비율을 가맹단체 평가
항목으로 할 것”이라고 말하고 “3년 내 20%까지 가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우 고무적이다.

여성체육인들은 척박한 국내환경을 딛고 국위선양을 해왔다. 특히, 대부분의 메달은 여성이 스포츠를 한다는 것에 대한 편견을 딛고 이뤄낸 결실들이다. 좋은 성적을 내면 그 때뿐, 여성스포츠에 대한 정책지원도 부족하고 국민들의 관심도 잠시뿐인 게 현실이다. 여성스포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

생활체육도 마찬가지다. 여성들이 선호하는 종목을 수요조사해서 시설과 프로그램을 확충하는 노력을 꾸준히 경주해야 한다. 여성들이 차별받지 않은 사회가 진정한 스포츠선진국으로 가는 또 하나의 잣대이기 때문이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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