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스포츠 +25



글/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 필자가 대학교 신입생일 때 처음 알게 된 플라잉디스크 

필자는 1991년 한 대학의 체육교육과에 입학하였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 플라잉디스크 얼티미트를 처음 접하고 그 경기의 매력에 푹 빠졌다. 체육교사를 꿈꾸어 체육교육과에 진학했던 필자는 언젠가는 체육교사가 되어서 꼭 플라잉디스크 수업을 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러한 결심은 필자가 체육교사가 되어서 현실화되었다. 수년째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체육교사로 일하면서 학생들에게 플라잉디스크를 가르치고 있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원종고등학교에서도 필자처럼 플라잉디스크의 매력에 빠져드는 아이들이 많이 생겼다. 

아래의 사진은 필자가 연세대학교 체육교육과 2학년 때 필자가 활동했던 동아리에서 플라잉디스크를 하면서 놀았던 모습이다. 플라잉디스크가 우리나라에서 그리 알려지지 않았을 때, 대학의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플라잉디스크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당시 우리는 얼티미트가 뭔지도 모르고 사진 속의 경기를 '프리즈비'라고 부르며 자주 즐겼다. 그 시절 동아리 사람들과 열심히 즐겼던 플라잉디스크는 필자가 체육교사가 된 이후에 체육수업에서 가장 즐겨 지도하는 종목이 되었다.  



1992년 연세대 2학년 재학 당시 플라잉디스크를 즐기는 모습 ⓒ임성철 



■ 공중을 날아가는 플라잉디스크가 갖고 있는 묘한 매력 

플라잉디스크는 야구공이나 테니스공이 날아가는 것과는 전혀 다른 궤적을 그리며 날아간다. 그리고 날아가는 속도도 다른 구기 스포츠의 공보다 훨씬 느리다. 날아가는 동안 추진력이 약해지고 공기의 저항을 받으면서 디스크가 날아가는 궤적은 급격한 변화를 보여준다. 필자는 디스크가 다양한 궤적을 그리며 날아가는 것을 보면서 다른 구기 스포츠에서 느끼지 못했던 신선하고 묘한 매력에 빠졌다. 디스크를 던지는 방법에 따라 직선 던지기, 좌측에서 우측으로 휘게 던지기, 우측에서 좌측으로 휘게 던지기, 공중으로 높게 비상하다가 급격하게 떨어지도록 던지기, 바닥을 튀긴 뒤에 튀어 오르게 던지기 등의 다양한 던지기가 가능하다. 필자는 디스크를 다양한 궤적을 그리며 날아가도록 던지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디스크 던지기 연습에 투자했다. 이러한 노력은 필자가 체육교사가 되어서 학생들에게 플라잉디스크 수업을 진행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공중에 떠 있는 디스크에 집중하는 학생들 ⓒ임성철



■ 학교스포츠클럽을 대표하는 ‘원종 플라잉디스크클럽’으로 성장하다!

원종 플라잉디스크클럽은 2011년과 2012년에 체육수업시간에 플라잉디스크를 배운 학생들에 의해서 2012년 초에 만들어졌다. 지도교사는 플라잉디스크 수업을 진행했던 필자가 맡았다. 2012년에는 플라잉디스크 수업을 경험했던 30여명의 학생들이 원종 플라잉디스크클럽을 만들어 활동했다. 학생들의 플라잉디스크클럽 활동은 2013년에 더욱 발전한 모습으로 이어졌다. 참여 학생은 원종고등학교의 전 학년의 50여명이다. 

2013학년도 1학기에는 플라잉디스크클럽에 소속한 학생들을 네 팀으로 나누어 자체 학교스포츠클럽 얼티미트 리그를 갖기도 했다. 여러 달 동안 얼티미트 리그전을 하면서 학생들의 실력은 크게 향상되었고 학생들끼리 작전을 구사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리그전 경기 일정, 운영, 심판 등은 모두 원종 플라잉디스크클럽 학생들에 의해서 진행되었다. 필자가 한 일은 디스크와 조끼를 학생들에게 빌려주고 사진을 찍어주는 일뿐이었다. 이렇게 학생주도적인 고교 학교스포츠클럽의 운영은 부천교육청을 통해서 부천의 전체 체육교사들에게 학교스포츠클럽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원종고 플라잉디스크 얼티미트리그 모습 ⓒ임성철



원종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플라잉디스크 체육수업과 플라잉디스크 학교스포츠클럽의 인기는 무척 높다. 체육수업시간에 플라잉디스크 던지기, 받기, 얼티미트를 배운 학생들은 플라잉디스크를 더 즐기기 위해서 학교스포츠클럽을 만들게 되었다. 플라잉디스크 체육수업과 연계한 플라잉디스크 학교스포츠클럽은 원종고등학교 학교체육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체육문화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원종고등학교에서 체육수업과 학교스포츠클럽을 통해서 플라잉디스크를 즐겼던 학생들은 평생 플라잉디스크를 중요한 여가 스포츠로 활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처럼 각 학교에서 체육수업과 학교스포츠클럽을 통해서 건전한 학교체육문화가 형성하게 되면, 그러한 건전한 학교체육문화를 경험한 학생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여가스포츠 또는 평생체육활동으로 학창시절에 경험했던 그 스포츠를 계속 즐길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 얼티미트에 대한 소개

얼티미트는 럭비나 미식축구와 같이 엔드 존(End zone)을 갖고 있는 경기이다. 얼티미트는 디스크를 패스하여 상대방 진영의 엔드 존(End zone)까지 디스크를 이동시키면 터치다운(Touch down)이 되어 득점을 하는 팀 스포츠로 강한 체력, 집중력과 더불어 팀웍이 중요한 스포츠이다. 아래의 그림 얼티미트 경기장 그림이다(박영사, 2012). 



ⓒ인터넷 카페 ‘다함께 즐거운 체육을(http://cafe.daum.net/shimwonsports4u)



참고문헌 : 2009 개정 교육과정 중학교 체육교과서(박영사)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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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성철 2014.02.07 10:48 신고

    스포츠둥지에 실린 이 글을 읽고 제가 얼굴도 모르는 대학의 대선배님이 저에게 연락을 하셨습니다. 30년이 넘도록 학교현장에서 체육교사로 일하시고 계신 선배님이셨습니다. 플라잉디스크자료를 찾다가 이 글을 보고 연락을 주셨던 것입니다. 스포츠둥지가 이러한 역할도 해주네요! ㅋㅋ
    선배님과 체육수업에 관한 대화를 하면서 많은 자극을 받게 되었습니다.

 

 

글/ 전호문,김선희(목포대학교 교수)

 

 

            이번에는 지난 글[각주:1]에서 소개했던 뉴질랜드 북 섬의 로토로와에서의 에그로벤처(Agroventures), 케노피투어(Canopy Tour), 레드우드 포레스트(Redwood Forest)의 승마, 스카이라인 루지(Luge), 남섬의 퀸스타운에서의 쇼토버 제트(Shotover Jet), 워터슬라이딩(Water Sliding), 노마드 쿼드 사파리(Nomad Quads Safari), 번지점프(Bunji Jump) 체험을 통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를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뉴질랜드에서의 레포츠 체험에서 찾은 시사점은 프로그램 내적으로 스피드와 모험, 프로그램 외적으로 개발과 보호,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한 안전과 친절이었다. 

 


 

우선 프로그램 내적 측면을 살펴보면 스피드와 모험이라는 요소를 가미하여 남녀노소모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었다. 일상생활에서 경험해 볼 수 있는 빠른 속도감과 위험성이 다분히 있다고 생각되는 속도, 높이, 강도를 레포츠화 하였다. 일상생활에서 감히 상상하지 못할 속도, 높이, 강도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이에 대한 도전을 통해 재미뿐만 아니라 생생한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다음으로 프로그램 외적으로 개발과 보호가 눈에 띤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스누프, 제트보트, 번지점프, 에어스페이스 등은 간단한 원리에 의해 고안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체험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번지점프, 루지, 래프팅 등에 사용되는 도구들은 모두 간단한 원리에 의해 만들어진 것들이다(사진 1 참조). 또한 이렇게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특히 번지점프와 루지는 특허상품으로 등록을 해서 전 세계에서 로열티를 받는 세계적인 상품이 되었다. 또한 환경 보호를 철저히 실천하고 있다. 캐노피 투어는 일상적인 트레킹을 넘어 짚라인을 연결하여 원시림을 통과하는 코스를 만들면서 환경 보호에 대한 신념과 이를 실천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1.  개발된 레포츠 용품

 

 

멸종 동물에 대한 소개와 이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 그리고 재정 후원금을 수익금의 일부로 사용하고 있고 이러한 신념과 실천은 정부와 기업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승마체험은 승마장이 아닌 작은 언덕을 넘어 농장을 승마코스로 활용하여 별도의 장소를 필요치 않았으며 자연과 동화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래프팅 또한 급류에 몸을 맡기며 급류의 속도를 즐기는 것이었다. 동력장치 하나 없이 자연이 주는 맛과 멋을 즐길 수 있게 하였다(사진 2 참조).

 

 

사진2. 환경 보호

 

 

마지막으로 이러한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것이 안전과 친절에 대한 철저한 신념과 실천이다. 모험 요소가 모든 활동 속에 내재해 있기 때문에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할 위험성을 다분히 내포하고 있다. 하지만 프로그램 신청 시기부터, 진행 시점, 진행 중에 안전에 대한 철저한 주의와 환기를 통해 이러한 위험성을 최소화하였고 그로인해 큰 사고 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친절한 미소와 행동은 긴장과 공포를 해소하기에 충분했다. 안전장치를 설치하고 풀고를 반복하는 단순 작업에도 매번 웃음 띤 얼굴로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작업을 하였고, 참가자들에게 용기를 북돋워주는 동기부여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사진 3 참조).

 

사진3.  표정이 밝은 안내원들

 

 

새롭게 체험했던 레포츠들이 많았던 이번 체험은 레포츠 관광의 대표적 사례였다. 지난해에 멕시코 칸쿤에서 체험했던 스노클, 짚라인, 요트와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해 주었다. 멕시코는 마야 문명과 어우러진 자연을 많이 활용하였고, 뉴질랜드는 원시 자연 환경을 활용하여 레포츠를 상품화하였다. 우리나라는 이들 나라들과 지리적 조건, 환경적 조건, 문화적 조건이 다르긴 하지만 이들 나라의 에코 관광스포츠, 에코레포츠를 통해 국내 레포츠 산업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도 규모면에서는 차이가 있겠지만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지리적 조건, 환경적 조건을 가지고 있는 곳이 있다.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상업적 이윤을 생각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이것이 지속적인 지역 브랜드 산업으로 육성될 수 있는 총체적 관점에서의 개발이 필요하다. 생각을 조금만 달리하고 관점을 달리 해 보면 보는 관광에서 하는 관광으로, 보는 스포츠에서 하는 스포츠로, 경쟁중심의 스포츠에서 여가중심의 스포츠로, 신체건강 중심 스포츠에서 마음 건강 중심 스포츠로 전환할 수 있는 여지를 충분히 가지고 있다.

 

 

 

ⓒ 스포츠둥지

 

 

 

  1. 글 제목 ‘반지의 제왕의 나라 뉴질랜드! 레포츠의 나라라 불러다오’ http://www.sportnest.kr/1705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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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전호문,김선희(목포대학교 교수)

 

 

 

 

          찬 바람이 불던 지난해 12월 지구 반대편의 따뜻한 봄 날씨인 뉴질랜드로 날아갔다. 2009년부터 우리 대학의 스포츠산업연구소에서 진행하고 있는 스포츠산업 인력 양성 사업 프로그램의 마지막 과정인 현장 연수를 다녀왔다. 뉴질랜드는 원시 자연림, 높고 맑은 하늘, 멋진 구름 등 오염되지 않은 청정 자연 환경이 매력적이다. 이번 현장 연수에서는 뉴질랜드에서 모험 레포츠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로토루와(Rotorua)와 퀸스타운(Queens town)을 방문하였다.


로토루와는 뉴질랜드 북 섬에 위치해 있는 한적한 외곽도시로 이곳에서 에그로벤처(Agroventures), 케노피투어(Canopy Tour), 승마(Redwood forest), 스카이라인 루지(Luge)를 체험하였다(사진 1 참조). 우리 연수단이 체험했던 레포츠들을 간략히 소개해 보고자 한다.


에그로벤처(Agroventures)는 우리나라의 놀이공원을 연상하면 큰 실망을 줄 정도로 화려함도 없고, 편의시설도 많지 않은 놀이공원이지만 이곳의 탈 것들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들어있는 것들이었다. 대표적으로 놀이 기구에는 스위브(Shweeb), 자유낙하 익스트림(Freefall Xtreme), 바디 플라이(Body Fly), 에그로젯(Agrojet)등이 있다. 이러한 기구들은 심장을 떨리게 할 만큼 높은 길이, 이에 맞물리는 엄청난 강도는 긴장과 공포, 흥분을 감출 수 없으며 짜릿함과 아찔함이 가슴을 조이게 한다. 넓게 펼쳐진 들판 곳곳에는 방목에 가까운 상태에 있는 동물원이 자리 잡고 있다. 동물원에는 들소와 타조, 양들이 넓은 들판과 언덕을 놀이터 삼아 다니고 있었다.


케노피투어(Canopy Tour)는 원시 자연림에서 트래킹을 하는 체험으로 주된 이동 수단은 짚라인(Zip line)이다. 수백 년 된 원시 나무들이 즐비해 있는 숲 속에서 나무와 나무 사이를 짚라인으로 연결하여 원시림 위를 날아 이동한다. 인공기둥이 아닌 수 백 년 된 고목 카우리(Kauri) 나무에 짚라인을 설치하였고 나무에 손상을 주지 않기 위해 못이나 줄을 직접 연결하지 않고 부목을 설치하여 안전하게 장치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원시림의 숲길을 따라 걷기도 하는데 뉴질랜드의 상징 고사리 나무인 실버 펀(Silver Fern)이 즐비하고 나뭇잎들이 수 백 년 겹겹이 쌓여 스펀지처럼 부드러운 카펫이 되어 발의 피로를 잊게 해 준다. 또한 이 원시림에는 뉴질랜드에서 멸종위기의 동식물 보호를 위한 노력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었다.

 

 사진1. 북섬 로토로와에서의 체험

 

 

스카이라인 루지(Luge)는 도심에서 멀지 않는 산꼭대기에 리프트를 설치하여 동계스포츠의 루지를 응용한 것이다. 루지 코스는 인공적으로 산을 개발하여 만들었으나 환경 보호를 위해 많은 주의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산꼭대기에 올라가면 레스토랑이 있는데 평소 눈높이에서 보는 풍경과는 비교도 안 될 멋진 경치를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멋진 장소이기도 하다. 정상에 있는 레스토랑도 이곳을 찾는 이유 중 하나가 될 만큼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레드우드 포레스트(Redwood forest) 승마 체험은 간단한 안전 수칙 설명 후에 바로 시승을 하여 승마 농장 근처 마을을 지나 북 섬에서 가장 큰 호수인 타우포 호수를 끼고 언덕을 1시간여 산책을 한다. 승마장이 아닌 자연 환경을 그대로 코스로 활용하고 있었고 승마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바로 시승하도록 하여 승마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남섬의 퀸스 타운은 모두가 알고 있듯이 레포츠 천국이다. 퀸스 타운 중심부에 들어가면 다른 관광 상품보다 레포츠 상품이 가장 많이 눈에 띈다. 관광 안내소도 마치 레포츠 안내소인 것처럼 착각을 할 정도이다. 이곳 레포츠는 자연친화적인 체험이 대부분이다. 안내소에는 항공스포츠, 수상스포츠, 육상스포츠 등 다양한 종류의 레포츠 활동을 소개하는 안내지들이 즐비하다(사진 2 참조).

사진2. 스포츠 체험 및 관광 안내소

 

 

여기서는 쇼토버 제트(Shotover Jet), 워터슬라이딩(Water Sliding), 노마드 쿼드 사파리(Nomad Quads Safari), 번지점프(Bunji Jump)를 체험하였다. 쇼토버 제트(Shotover Jet)는 제트 보트가 물위의 F1자동차라 불릴 정도로 빠른 속도와 곡예를 하면서 급류를 따라 바위틈을 지난다. 계곡의 급류와 바위틈을 제트기 만큼 빠른 속도로 오가는 것이 아찔함 그 자체였다.

 

사진3. 남섬에서의 체험

 

 

워터슬라이딩(Water Sliding)은 수영장에서 사용하는 킥보드 두 배 정도 크기의 작은 보드판에 달린 손잡이를 잡고 그것에 몸을 맡긴 채 급류를 따라 내려가는 체험이다. 약 6km의 급류를 타고 내려가다 보면 쓰나미 같이 높은 파도와 물살, 소용돌이와 마주하게 된다. 공포 그 자체였지만 추위와 공포, 물살이 제공하는 빠른 속도는 흥미진진하였다.


노마드 쿼드 사파리(Nomad Quads Safari)에는 두 가지 코스가 있다. 하나는 4륜 바이크를 직접 운전하여 산 중턱까지 올라가는 바이크 투어이고 다른 하나는 짚차를 타고 계곡 물을 건너며 즐기는 오프 로드 코스이다. 4륜 바이크를 운전하는 코스는 길이 좁고 험해서 출발 전에 운전 연습을 하고 운전이 가능하다고 판단될 때만 헬멧과 보호 장비를 갖추고 운전을 하게 한다. 그렇지 않으면 탈락을 시킨다. 짚차를 타고 계곡을 이동하는 오프 로드 코스는 수륙양용 짚차를 타고 가는데 운전은 이 활동을 할 수 있게 교육 받고 허가 면허를 가지고 있는 안내원이 한다. 멋진 자연환경은 물론 계곡 물을 자동차를 타고 건너는 재미와 중간에 안내원이 준비한 차를 마시며 사금을 채취 체험을 하는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번지점프(Bunji Jump)는 1988년 뉴질랜드에서 처음 시작되었던 그 곳에서 체험을 하였다. 번지점프를 신청하게 되면 모든 활동에서 하듯이 안전 책임에 대한 서약서를 작성한 후 키와 몸무게를 측정한다. 이 기록은 점프대 위에서 밧줄을 매달 때 추의 무게를 결정하는 정보로 사용된다. 이곳 점프대는 오래된 다리 위 한 가운데 설치되어 있어 계곡 밑으로 하강하며 계곡 물이 손에 달 듯 말 듯 한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아찔함과 짜릿함이 전해진다. 번지점프와 루지는 특허등록이 되어 있는 전 세계에서 번지점프대를 설치하면 로열티를 받는다고 한다.

 

뉴질랜드에서의 레포츠 체험 후 전 세계 젊은이들이 레포츠 체험을 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 이유와 많은 관광객이 레포츠 활동에 열광하고 있는 수 많은 이유 중에 눈에 띄는 2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접근성이 좋았다는 것이다. 자연환경을 이용한 레포츠 활동이기 때문에 도심에서 떨어진 곳에 활동 장소가 마련되어 있다. 도심 안내소 근처에 예약신청을 받는 에이전시 사무실이 있어서 그곳에 가서 신청하고 출발도 그곳에서 한다(사진 4 참조).

 

사진4. 에이전시 사무실

 


체험 활동이 끝나면 다시 도심의 에이전시 사무실까지 이동을 시켜주어서 차가 없는 관광객들이 편하게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레포츠 활동 장소로 가기 위해서는 자가용이 필요하다. 그래서 청소년이나 관광객, 자가용이 없는 사람들에게 레포츠 활동은 접근하기 어려운 활동이기도 하다. 도심에 에이전시 사무실 또는 직접 직영하는 사무실을 마련하여 사람들이 활동 장소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는 이동 수단을 제공해 주는 서비스를 고려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다른 하나는 레포츠 체험을 상품화하였다는 것이다. 번지점프와 루지는 특허 등록을 하여 그것이 설치되는 나라에서 로열티를 받는다고 한다. 단지 놀이 활동만이 아닌 창의성과 사업성을 결합하여 레포츠 상품이 전 세계의 상품으로 손색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상품화한 활동들은 개인이나 기업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에도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 주고 있었다. 전 세계 젊은이들이 레포츠를 즐기고, 배우기 위해 이곳을 찾도록 만들었다.


태고적 그대로의 자연과 높은 하늘의 각양각색의 구름이 아름답다고 하여 마오리족의 말로 ‘구름의 나라’라 불리우고 있는 뉴질랜드는 영화 ‘반지의 제왕’의 흥행하면서 반지의 제왕의 나라라 불리운다.  이제 뉴질랜드를 레포츠의 나라라 부르면 어떨까?!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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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개방형 포털 'zum.com' 입니다.

    본 포스트가 beta.zum.com의 스포츠허브에 3월 5일 09시에 소개되어 알려 드립니다.
    만약, 노출을 원하지 않으시거나, 저작권 문제 등이 우려되신다면 아래 고객센터로 문의 바랍니다.

       zum 고객센터 - http://help.zum.com/inquiry/hub_zum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글/이영미(이화여자대학교 강사)

 

 

         들어는 봤는데, 자세히 아는 분은 별로 없을 것이다. 이름을 살펴보면 ‘아라’라는 말은 바다의 아주 오래된 옛말이라고 한다. 그럼 서울과 인천 지역의 바닷길을 말하는 것일까? 이러한 의문점을 가지고 경인 아라뱃길 인천여객 터미널을 찾았다.       

 

경인 아라뱃길은 800여년전부터 선조들이 물류의 원활함과 홍수 피해에서 벗어나고자 시도를 하였으나, 번번히 실패를 하였는데, 올해 우리나라 최초의 운하를 완공하게 되었다.  서해에서 한강까지 18km의 직선거리로 홍수 예방 효과와 물류의 혁신과 관광 및 레저기능을 갖춘 새로운 경인지역의 랜드마크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간단히 경인아라뱃길을 살펴보았는데, 좀 더 자세히 알고자 한다면 경인아라뱃길 홈페이지(http://www.giwaterway.kr/)를 방문하여 보자.


 

 

 

이곳에서는 우리가 눈여겨 볼만한 것이 몇가지 있는데 뱃길을 따라 수향 8경이라 하는 대표 공간이 있고 양 쪽으로 자전거 도로가 조성이 되어있어 국토종단의 시발점이 되기도 한다. 또한 인천연안부두로부터 아라인천여객터미널을 통하여 아라김포여객터미널로 이어지는 유람선이 있어 주변경관을 감상하며 이동할 수 있다. 또한 마리나 시설이 되어있어 요트나 카누등의 해양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자가 방문한 12월은 계절적 영향으로 위와 같은 시설을 모두 이용해 볼 수 없는 안타까움이 있었지만, 올해 봄이 되면 다시 찾아가 경인 아라뱃길을 꼼꼼히 살펴보고, 다녀보고 여러 가지 시설들을 이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스포츠 둥지 독자 여러분도 봄의 계획을 지금부터 한번 세워 보는 것은 어떨까?

 

 

 

출처 :http://www.giwaterway.kr/

        http://www.waterway.or.kr/index.asp
        http://www.riverguide.go.kr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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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영미(이화여자대학교 강사)

 

 

 

12월에 접어들면서, 전국의 각 스키장이 개장을 하였다. 누구나 겨울이 되면 스키장에 한번쯤은 가고 싶어질 것이다. 설원에서의 멋진 스키와 보딩~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아무런 준비 없이 스키장에 간다면 곤란한 사항을 맞이하게 된다.


그리하여 필자는 스키나 보드를 즐기기 위해 필요한 소소한 것들을 챙겨보고자 한다.

 

우선, 첫 번째로 필요한 것은 보호장비이다. 이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인데, 특히 보드를 즐기려는 사람은  손목, 무릎, 엉덩이 보호대를 필히 갖추어야 한다. 대부분의 렌탈 샾에서 보호대를 대여해 주기도 한다. 보호대는 초보자나 하는 것이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실력에 상관없이 혹시 모를 사고에서 자신을 지켜주는 작은 도구이므로 반드시 착용하도록 해야한다.               

 

 

 

 

 

두 번째는 헬멧과 고글이다. 이것 역시 자신의 안전을 위한 것인데, 헬멧의 경우, 넘어지거나 다른 곳에 부딪혔을 때 머리를 보호할 수 있는 장비이므로, 반드시 갖추어야 하며, 고글의 경우 흰눈에 반사되는 자외선에 눈을 보호하여야 하므로 꼭 착용하여야 한다. 바람과 추위가 심할 경우에는 헬맷과 고글이 보온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눈에 반사되는 자외선에 피부를 보호하기 위하여 얼굴에 자외선 차단제를 수시로 발라주는 것이 좋다.

 

세 번째로 챙겨야 할 것은 스키장갑과 여분의 양말이다. 장갑은 방수가 되는 두껍고 따뜻한 장갑을 사용해야 하며, 스키나 보드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기다 보면 양말이 젖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이때 여분의 양말을 즉시 갈아 신어야 동상을 예방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제품외에도 스키장비나 보드장비가 필요하다. 자신의 것을 구비하여 즐기는 것이 더욱 좋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을때는 스키장 입구에 있는 렌탈샵이나, 스키장내에 있는 렌탈샵을 이용하면 된다. 이때 주의할 점은 내가 필요한 장비가 있는지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여야 불필요한 수고를 덜 수 있게 된다.

 

 

 

올해는 사상 유래 없는 한파가 닥쳐올 것으로 기상청은 예고하고 있다. 추우면 실내에만 머물고 싶고, 밖에 나가고 싶지 않기 마련이다. 하지만, 스키나 보드와 같이 활동적인 여가스포츠를 즐기면서 추위를 이겨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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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영미(이화여자대학교 강사)

 

          승마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귀족스포츠라 보통사람들은 쉽게 접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었다. 또한 어디에 가야 말을 탈 수 있는지 찾기도 쉬운일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2011년 3월에 말산업 육성법이 통과되고, 한국 마사회가 전국민 말타기 운동을 벌이면서 승마인구의 저변확대를 꾀하고 있다.

 

 

 

전국민 말타기 운동의 개요를 간략히 살펴보면, 작년부터 봄가을에 초급과 중급자, 학생 및 일반으로 여러 반이 형성되어 있다. 평일반과 주말반으로 나뉘어져 주말반은 높은 경쟁률로 기회를 얻기가 쉽지만은 않다. 이 프로그램의 장점이라면 마사회에서 70%의 비용을 부담하고 참가자는 30%의 기승료을 부담하여 저렴한 비용으로 승마에 입문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승마를 하려면 비용이 적잖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승마장 마다 차이는 있지만 보통 1회 45분 기승에 6~10만원 정도로 굉장히 비싼 편이다. 그러나 전국민 말타기운동은 10회 9만원의 저렴한 기승료로 초급부터 중급과정을 이수 할 수 있다.

 

 

2012 가을에 전국민 말타기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승마장이 전국에 99개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 승마장을 포함한다면 우리나라에 약 400여개의 승마장이 있다고 한다. 상당히 많은 수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좋은 기회에 참여하여 승마에 입문하고 싶다면 내년 3월에 한국 마사회 말산업 종합포털 사이트(호스피아 www.horsepia.com )에 접속하여 신청을 해보자.   

 

 

*전국민 말타기 운동

- 승마를 국민스포츠로 정착시키기 위해 전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말타기 운동으로 승마활성화승마인구 창출 승마인식 개선 도모말산업 육성을 도모하기 위함 

 

 

 

 

 

승마의 장점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으뜸은 동물과의 교감과 자연으로 다가갈 수 있으며 심신의 안정과 체력의 향상등 많은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또한 승마장에서 열심히 실력을 연마하고 난 후 해변으로 말과 함께 나아가 드넓은 백사장을 누빌 수 도 있고, 산으로 말과 함께 들어가는 산악외승을 해본다면 승마의 무한한 매력에 빠지게 될 것이다. 물론 해변외승이나 산악외승은 반드시 충분한 기승 실력이 갖추어져야 한다.

 

 

앞으로 스포츠 둥지 독자여러분도 해변을 멋지게 달리는 그날을 상상하며 새로운 여가활동으로 승마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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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문수(경희대학교 연구교수)

 

        교사는 학생들이 신체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면서 건강 및 체력, 스포츠 정신과 공동체 의식, 창의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력, 신체 문화 인식 등의 능력을 갖추도록 하고, 이를 통해 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이끌어가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학교체육에서는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는 부분에서 교구의 부족과 제한적인 활용이 참여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이에 본 글은 체육수업에서 학생들이 활용 가능하고, 의미 있는 체육수업 조성을 위한 교구활용의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뉴스포츠 수업에 관심을 기울였다. 본 글에서는 뉴스포츠 활용수업에 대한 연구참여자들의 수업 경험과 그 경험의 교육적 의미를 분석한 결과, 흥미와 만족감, 참신성, 몰입성, 파급성 등이 도출되었다.

 

 

성신여중과 산곡여중의 티볼결승전 ⓒ 제갈현승

 

 

1. 흥미와 만족감을 느끼다

기존 게임활동에서는 경쟁성이 지나치게 강조되어 동료들 간에 다툼이 일어나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되고, 그로인해 체육수업의 위축을 가져오는 경우도 있었다. 게임활동을 통한 즐거움보다는 승패의 결과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운동을 잘하고 적극적인 학생들은 승부욕이 강하며 자기 우월주의 의식이 배어 있기 때문에 소극적인 학생들의 기회를 박탈하거나 무시하는 경향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학생들은 뉴스포츠 수업에 참여하면서 친구들끼리 말다툼하고 싸우는 경우가 줄어들고 결과보다도 활동 과정 자체를 즐기게 되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는 교구를 활용한 뉴스포츠의 특징중 신체적 경쟁을 제한하도록 한 것이 한 몫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 학생들은 주어진 과제의 도전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체육활동의 결과보다는 과정을 즐기는 법을 배우고 있었다. 스포츠는 체육의 목적 달성을 위하여 그 수단으로 이용되는 동시에 스포츠 그 자체가 교육적인 측면도 지닌다. 학생들은 뉴스포츠 수업을 통해 모둠원들과 즐기면서 협동하는 법을 배웠다. 이들은 신체적 경쟁보다는 자신의 도전의식을 발휘하는데 관심을 집중하였다. 이런 가치들로 하여금 학생들은 경기에 참여하게 되었고, 사회성과 다양성을 수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있었다. 특히, 뉴스포츠 수업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요구와 운동 능력에 맞는 수업을 가능하도록 하는 유인가가 되었다.

 

킨볼에서 공격을 성공했을 때, 파이팅 하는 것이 처음에는 낯설었습니다. 익숙해지니까 자연스럽게 “뒤에”, “마이”, “파이팅!” 이라는 말이 튀어나왔어요. 왠지 뿌듯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고……. 처음으로 공을 네트 건너편에 넘겼을 때 좋아서 고함을 질렀어요<유미의 인터뷰/2012.5.16>.

 

뉴스포츠 수업은 학생들에게 신선한 교구가 사용되기 때문에 갈등보다는 참여에 관심을 기울이다 보니 서로에 대해 덜 신경을 쓰는 것 같다. 또 교구도 처음 접하는 것이기 때문에 활동에 푹 빠지기도 한다. 킨볼의 경우에는 수업의 구조 자체가 서로 협동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서로에게 의지하는 경향이 있었고, 순서대로 킨볼을 받쳐주고, 쳐야하는 특성 때문에 책임감이 많이 생성되고 있었다<교사의 수업반성일지/2012.5.22>.

 

위의 인용문에서도 알 수 있듯이 뉴스포츠의 수업 적용 결과로 나타나는 뚜렷한 현상 중 하나는 수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다. 이는 남․녀 운동수준이 높고 낮음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업에서 흥미를 느끼고,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는 김낭규(2009)의 연구결과와 일치하는 부분이다. 특히 교구를 활용한 뉴스포츠의 연구들에서처럼, 학생들은 뉴스포츠 수업을 통해 도전의식, 즐거움, 모둠원들간의 협동심 등 다양한 신체활동의 가치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문수, 2011; 고문수․이양구․김무영, 2011). 이러한 취지를 반영이라도 하듯이, 최근 학교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스포츠의 내용도 남성중심에서 양성중심으로 확대되었고, 참여의 목적도 ‘신체적 경쟁’ 중심에서 ‘도전’과 ‘체험’ 등의 다양한 가치로 변모하였다(고문수, 2011; 고문수, 2012).

 

 

2. 참신성: 낯선 것에 대한 아름다움을 느끼다

학생들은 뉴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면서 수업에 강한 동기를 갖게 되었다. 강한 동기의 원인은 뉴스포츠가 참신하다는 것이다. 뉴스포츠의 뉴(New)는 ‘새롭다’는 의미이다. 원래 학생들은 무엇인가를 처음 대하거나 접하게 되면 호기심을 통해 자연스럽게 흥미를 갖는 경향이 있다(김낭규, 2009). 물론 처음 접하는 운동 종목인 만큼 호기심이 발동하는 측면도 있을 것이다. 다만, 학생들이 기존의 체육수업에서 접하지 못했던 내용들을 경험하면서 신선함과 더불어 신체활동에 대한 적극성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한편, 반대의 반응도 분명 존재하지 않을까? 일부 학생들은 기존 스포츠 내용에서 보였던 의아함도 드러내었다. 잘 할 수 있을까? 다시 한 번 실수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스러운 눈빛도 엿보였다. 그동안 학교체육에서 접해왔던 축구, 배구, 농구공을 사용한 형태의 스포츠에 길들여져 있던 터인지라 어찌 보면 당연하게 보일 수도 있다. 즉 킨볼, 티볼, 츄크볼, 디스크골프 등은 학생들에게 생소하고 낯설어서 잘할 수 없을 것이라는 반응을 유도하기에 충분하다. 왜냐하면,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낯섦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뉴스포츠 수업에 참여하고 난 이후부터 학생들의 반응은 완전히 달라졌다. 학생들은 낯선 것에서 익숙함으로 변하기 시작하였다. 학생들에게 교구의 참신함은 도전감과 자신감의 결과를 가져왔다. 이는 뉴스포츠를 통해 과거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스포츠, 신기하고, 재미있는 스포츠로 인식하면서 생겨난 결과로 인식되었다(고문수, 2012; 김낭규, 2009).


초등학생들은 킨볼을 통해 협동심과 책임감을, 디스크골프를 통해 책임감과 배려를 경험하면서 수업에 빠져들었다. 특히, 디스크골프는 4명을 한 팀으로 구성하여 1홀부터 5홀을 모두 거쳐야 끝나는 게임으로 구조화되어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마무리해야 다음 홀로 이동할 수 있다. 혹시라도 수업과 관련되지 않은 행동을 하거나 목표물에 집중을 하지 않게 된다면 이전의 홀에서 이동해 오는 친구들을 기다리게 하고, 이로써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지 못하게 되는 구조다.

 

예전보다 수업시간에 많이 움직인 것 같아요. 홀별로 게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시작을 하면 마지막 홀까지 계속 움직여야 하거든요. 더 좋았던 것은 우리 반 애들이 플라잉디스크를 하나씩 가지고 홀을 돌아야 하기 때문에 준비물의 소중함도 알게 된 것 같아요<형석이 인터뷰/2012.4.25>.

 

체육수업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는 내가 하지 않아도 다른 친구들이 해줄 것이라는 보상의 심리가 발동하기 때문일 것이다. 학생들을 오랫동안 가르쳐왔지만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는 방법이 그리 많지 않음을 알았다. 이런 차에 디스크골프와의 만남은 참신함 그 자체였다. 학생들에게 책임감을 키워줄 수 있는 게임이었기 때문이다. 디스크골프는 다른 사람들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모든 것을 수행해야하는 개인 게임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다만, 친구들과 함께 팀을 이루어 이동한다는 것 이외에는 모든 것을 자기 혼자서 해야 한다. 디스크골프는 학생들에게 책임감을 키우는 활동으로 유용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활용 가치가 높다고 볼 수 있다<교사의 수업반성일지/2012.4.25>.

 

디스크골프는 학생 각 개인이 동그란 디스크를 모두 하나씩 가지고 활동하기 때문에 자신의 물건에 대한 애착심이 남다르다고 볼 수 있다. 학생들은 자신이 던진 곳으로 이동하는 플라잉디스크를 보면서 어떻게 하는 것이 타수를 줄일 수 있고, 목표물에 적은 타수로 홀 아웃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분명한 과제 성향 목표(task orientation goal)가 있었기 때문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동인이 되었다. 특히, 뉴스포츠 수업은 초등 학교뿐만 아니라 중등학교의 혼성 체육수업에서도 긍정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낭규, 2009). 학생들은 참신성을 토대로 새로운 활동에 대한 흥미가 이를 유인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측면을 고려할 때, 학생들의 호기심이 바탕이 되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수업운영자인 체육교사는 뉴스포츠 수업이 지속적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체육과 교수학습 방법 및 수업모형과의 연관성 속에서 수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3. 몰입성: 동기유발을 통한 과제 참여를 지속하다

학생들의 수업참여는 학습동기로부터 만들어진다. 여러 가지 참여 동기 중에서 체육수업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성공의 경험을 제공하여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이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체육수업에서 성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존의 스포츠 종목 수업에서 가장 쉽게 발견되는 모순은 모든 학생들의 능력이 똑같다는 전제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어려운 운동기능들을 무리 없이 해내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어떤 학생은 구경꾼으로 전락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운동기능의 차가 현저히 발생되는 신체활동에서는 교사의 교수․학습 지도에 대한 반성이 절실히 요구된다.


한편, 학생들은 플라잉디스크, 킨볼, 티볼, 츄크볼 등의 뉴스포츠 수업에 대하여 운동기능이 높은 남학생들이나 운동기능이 낮은 여학생들, 운동기능 수준이나 체력, 성별에 관계없이 모두가 재미있게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여학생들은 티볼과 츄크볼 게임을 하는 과정에서 그 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성공의 즐거움을 느끼기도 하였다.

 

오늘 체육수업은 즐거웠다. 내가 한 골을 넣었다. 너무 기쁘다. 다음 체육시간에도 츄크볼 게임을 모둠별로 시합을 한다. 모둠원이 되는 친구들과 협동하면서 즐겁게 참여하고 싶다<윤지의 수업반성일지/2012.7.12>.

 

수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다. 오늘 츄크볼 수업에서 학생들을 참여하도록 한 것은 무경쟁 게임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서로 상대방과 부딪히지 않고, 모둠원들이 서로 협동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었기 때문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는 남학생과 여학생들이 동시에 흥미를 느끼면서 참여할 수 있는 또 다른 뉴스포츠 수업을 구안할 계획이다<교사의 수업반성일지/2012.7.12>.

 

학생들은 참신하고 신선한 뉴스포츠 수업을 통해 기존의 스포츠에서는 체험하지 못한 새로운 경험들을 느끼고 있었다. 무엇보다 학생들은 자신이 던진 플라잉디스크가 목표물을 향해 정확하게 날아가는 것을 보면서 기분이 좋고, 자신감이 생기게 된다고 하였다. 킨볼 게임에서도 공평하게 주어진 기회와 친구들이 응원해주는 부분에 대해 만족감을 표출하였다.

 

예전에 야구를 할 때 3명이 아웃되면 공격과 수비가 바뀌었는데 티볼 게임에서는 한 모둠의 모든 학생들이 공격을 하고 그것이 끝나면 수비를 교대로 하면서 게임을 하니까 좋은 것 같아요. 금방 끝나지 않아서 좋아요. 정지해 있는 공을 치기 때문에 여자 애들도 좋아해요<윤지와의 인터뷰/2012.6.13>.

 

다양한 교구를 활용하는 뉴스포츠 수업은 실력의 차이도 크게 나타나지 않아서 동시 출발로 인한 학생들의 참여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경험하지 못한 신선한 교구가 사용된 체육수업에 대해 흥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흥미는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영속성의 요소가 되었다. 학생들은 뉴스포츠 수업에 대해 “재미있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이러한 이유는 사용되는 교구가 안전하고 규칙도 다른 게임활동과 달리 복잡하지 않은 특징들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형석이와 윤지는 체육수업 시간에 공을 보면 무서워서 피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었다. 농구공, 배구공, 축구공, 심지어 딱딱한 야구공까지 날아오는 공에 대해서는 자신이 상해를 입을까봐 일단 피하고 본다. 피구게임을 할 때, 공을 무서워하던 윤지와 형석이는 부드러운 재질의 수퍼스킨디스크와 소프트발리볼 공을 사용하면서부터 공에 대한 공포감이 줄어들게 되었다. 운동기능이 좋은 유미와 용식이도 공에 대한 안도감이 게임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자극제가 되었다.


 

소프트 발리볼 공은 피구를 할 때 좋다. 머리를 맞아도 아프지가 않다. 운동 잘하는 남학생들은 시시하다고도 하는데 난 괜찮은 것 같다. 다음에는 조금만 더 신경을 쓰면 날아오는 공도 잘 잡을 수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유미의 수업반성일지/2012.4.25>.

 

학생들에게 새로운 교구를 사용한다고 하여 좋은 수업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학생들이 활동하는데 도움이 되는 적절한 교구가 필요한 것이다. 수업에서 학생들이 두려움을 적게 느끼는 가운데 신체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들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의 교구들을 보면 학습자를 고려했다기보다는 수업내용에 맞춘 교구들이 많았다. 그리고 교사는 그 교구를 가지고 학습자의 요구를 고려하지 않고 수업을 진행하였다. 추후에는 학생들이 수업에 소극적으로 참여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더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기 위해서 어떠한 방안이 필요한지에 대해 고민해야겠다<교사의 수업반성일지/2012.4.25>.

 

공에 대한 안정감은 학생들에게 체육수업에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다. 이것은 체육수업에서 의미 있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공을 사용하는 모든 종목은 거의 던지고 받는 것이 기초가 되어야 하는데, 공에 대하여 두려움을 지니고 있으면 기초적인 동작이 수행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신체활동은 누적이 되어 학습된 무기력 현상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관심이 절실하다. 학생들로 하여금 공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것은 체육수업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패드민턴 ⓒ네이버 지식백과

 


교구가 활용된 뉴스포츠 수업에서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던 동인 중의 하나도 각 개인이 활용할 수 있는 충분한 교구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운동 기능 수준이 낮은 형석이는 패드민턴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었다. 예전에는 배드민턴 라켓을 친구에게 빌려주고 한참을 기다려서 다시 받아서 수업에 참여하다 보니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측면들이 있었다. 학생들이 충분히 확보된 교구를 가지고 수업에 참여하면서 집중도 되고, 활동에 참여하고 싶은 의지가 솟았다고 언급하였다. 특히, 패드민턴은 형석이가 구기 운동능력이 부족하여 운동을 싫어하던 체육수업에 대하여 긍정적인 태도의 변화를 가져온 신체활동이다. 여학생인 유미와 윤지도 남학생들과 마찬가지로 패드민턴을 하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즐거움과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패드민턴은 가볍고 손잡이가 있어 편리하다. 우리 반 애들이 제일 좋아하는 게임이다. 패드민턴을 하면서 친구에게 빌려주고 또 기다리고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서 활동에도 집중할 수 있었다. 다음 시간에도 패드민턴을 한다. 조금 후 동생하고 패드민턴을 할 생각이다<형석이의 수업반성일지/2010.5.23>.

 

패드민턴의 경우 라켓의 길이와 폭을 줄이고 규칙을 단순화하여 게임 참여자들이 기술 습득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학생들이 빠른 성취를 가져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츄크볼은 상대방이 직접적으로 몸을 막는 것이 없어서 좋고, 조금만 모둠원들과 연습을 하면 언제든지 게임으로 변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활동이라 학생들이 선호하였고, 그 활동에 참여하면서 참여의지를 높여나갔다.

 

 

4. 파급성: 동학년으로, 가정으로의 확산(擴散)되다

학교체육이 활성화되지 못한 점은 학교체육의 내용이 학교에서 머무르고, 이것이 우리 주변으로 파급되지 못한 결과이다. 이중에서도 동학년이나 가정으로 연계되지 않은 것이 학교체육 활성화에 가장 큰 제약이 되었다(고문수, 2011; 고문수, 2012). 이는 파급성(pervasiveness)의 측면에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지 못한 결과를 낳았다. 파급성은 공간적인 개념으로 신체활동의 장소가 옮겨가는 것으로, 한 학급에서 다른 학급으로 또는 학교에서 가정으로 연계되거나 옮겨가는 것을 의미한다. 학교에서 배우는 신체활동의 내용이 가치가 있거나 생활 속에서 지속할 수 있는 동인의 역할을 제공한다면 학교의 활동내용이 가정으로 또는 지역사회로 확대되는 토대가 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학교체육은 이 부분에 신경을 쓰지 못하였다. 앞으로는 깊이 있는 반성을 통해 학교체육이 학생들에게 올바른 여가스포츠 및 평생 스포츠로 전이될 수 있도록 경주해야 할 것이다.

 

학교 수업이 학교에서만 끝나고, 생활 속으로 전이되지 못한 것이 체육활동의 활성화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만약, 학교체육이 생활체육이나 가정으로 연계가 된다면 학교체육은 그만큼 가치를 지니게 될 것이다. 왜 우리는 이 부분에 대해 관심을 등한시 한 것일까? 몰라서 그런 것은 아닌 듯싶다. 다만, 학교와 가정이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측면에서 앞으로는 학교에서 진행되는 체육활동도 가정으로 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실생활 중심의 체육소재들을 구안해내야 할 것이다<교사의 수업반성일지/2012.7.11>.

 

지금까지 학교 체육활동은 학생들에게 즐기는 스포츠가 아닌 ‘기능 습득’의 스포츠로 인식되어 왔기 때문에 생활 속의 전이에 걸림돌이 되었다. 학교체육은 학생들의 건강과 체력 증진뿐만 아니라, 미래의 학생들이 원만한 평생 스포츠로서 여가스포츠를 실현할 수 있도록 새롭게 역할 수행을 해야 한다. 여가스포츠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효과적이고 합리적인 스포츠 활동을 보장받기 위한 구체적인 수단이며 스포츠 참여의 활성화를 위한 필수요소이다. 일반적으로 스포츠 활동은 개인의 생활 영역 안에서 자신의 요구와 취미, 흥미에 따라 행해지는 자발적 신체활동이므로 학년, 성별, 지역에 따라 개인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내용으로 개별화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다양한 교구를 활용한 신체활동은 학교체육수업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평생 스포츠로 나아가기 위한 중간 매개체로써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학생들은 다양한 교구를 접하면서부터 신체활동을 자율적으로 즐기는 모습들이 나타났다. 이는 일시적인 흥미 현상이 아닌 지속 가능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배드민턴은 집에서도 잘 치지 않고, 학교에서 하기는 해도 제대로 배운 적은 없다. 배드민턴은 재미도 없다.  재미있으면 하지 말라고 해도 하는데, 공이 맞지를 않기 때문에 재미가 없다. 오늘 선생님께서 패드민턴을 알려주셨는데, 정말 재밌다. 배드민턴보다 훨씬 잘 쳐졌다. 잘 쳐지니까 또 하고 싶다<윤지의 수업반성일지/2012.5.31>.

 

패드민턴은 재밌다. 채가 짧아서 공에 잘 맞출 수 있고, 채에 공이 부딪히는 소리가 듣기 좋다. 학교에서 패드민턴을 하고 너무 재미있어서 한 세트를 샀다. 요즘 저녁에 가족들과 자주 운동을 한다. 부모님도 재미있어 하셨다<용식이의 수업반성일지/2012.5.31>.

 

학생들이 뉴스포츠 수업에서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을 보면 앞으로 학생들에게 체육 관련 활동을 선택하고자 할 때, 교구를 활용한 뉴스포츠 활동 내용들이 주 고려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학생들이 체육수업에서 경험한 뉴스포츠 교구들은 앞으로 학교스포츠뿐만 아니라 여가활동의 스포츠를 활성화하는 부분에도 긍정적인 측면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고문수, 2011; 김낭규, 2009).

 

 

 

ⓒ 스포츠둥지

 

 

 

 

참고문헌

고문수(2011). 학생들의 행복한 수업을 위한 교구의 활용. 2011년도 한국초등체육학회 동계 학술대회 자료집, 83-116.
고문수(2012). 초등체육수업론. 파주: 교육과학사.
고문수․이양구․김무영(2011). 뉴스포츠 활용 체육수업에 대한 초등학생의 경험. 한국체육교육학회지, 16(1), 101-113.
김낭규(2009). 뉴스포츠의 혼성 체육수업 적용 가능성 탐색: 학생체험을 중심으로. 한국스포츠교육학회지, 16(3), 17-34.

 

 

 

 

 

Comment +2

  • 2014.01.20 13:59

    비밀댓글입니다

  • 축볼국가대표팀주장 2014.10.08 02:09 신고

    츄크볼이란 명칭은 일본에서 가져올 때 잘못가져온 명칭입니다.
    정확한 명칭은 ' 축볼 '입니다.
    뉴스포츠 협회에서 축볼을 가져올 때 일본에서 가져왔습니다. 근데 아시다시피 일본사람들은 받침 발음을 못합니다.
    그래서 자연스레 일본인들은 츄크볼이라 하였고, 그것을 고대로 가져와 츄크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H.브랜트 박사님이 축볼을 처음 고안하셨을 때, 팀 스포츠의 과학적 비판을 토대로 착안하셨다고 합니다.
    기존의 스포츠들이 마치 전쟁과 같다고 했으며, 이는 마치 올림픽 정신에도 위배된다고 하셨답니다.
    그래서 고안한 것이 축볼이라는 스포츠 입니다.

    저희 대한민국 축볼팀은 이러한 정신을 바탕으로 '조화' , '공정' , '평화'라는 가치들을 세워 축볼의 기술만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축볼의 정신도 함께 알려주며 올바른 축볼 문화 보급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그러니 올바른 명칭으로 보급되길 바라며 이렇게 덧글을 남겼습니다.

    올바른 보급의 시작은 올바른 명칭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축볼의 어원은 공이 프레임을 스칠 때 나는 소리를 본따서 '축볼'입니다.
    원하신다면 들려드릴 수도 있는데 슛을 할 때, 스치는 소리가 축~ 하는 소리가 확실히 납니다.
    해보셨다면 잘 아시겠지만 아무리 공으로 프레임을 때려도 '츄크'라는 소리가 나지 않는답니다 ^^
    - 축볼 국가대표팀 주장 No.99 이동현 -

 

 

 

글/ 전호문,김선희(목포대학교 교수)

 

 

연수단이 방문한 에코 스포츠 체험 현장은 스칼렛(Xcaret), 스플로르(Xplor), 정글투어 등이다. 각각의 체험활동에 대해 제시된 사진을 중심으로 소개해 보고자 한다.

 

▣ 스칼렛(Xcaret)
스칼렛(Xcaret)은 1990년 환경 고고학 공원으로 출발한 환경생태공원으로 이곳에서는 멕시코의 다양한 생물과 문화 유적을 볼 수 있다. 스칼렛에 들어서면 홍학과 원색의 멋을 뽐내는 앵무새가 반겨준다. 그리고 눈에 띄는 것이 방대한 공원 지도이다(사진1). 입구에서 나누어주는 공원 지도는 필수품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여느 놀이공원처럼 입장권을 구입하면 손목에 팔찌를 채워준다. 이곳의 특징은 고대 마야 문명지를 중심으로 생태 환경을 보존하면서 다양한 물놀이, 수족관, 동물원 등 현대식 놀이 시설을 갖추고 있다.

 

 

 

 

공원에 들어서면 이곳이 생태공원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고 곳곳에 고대 마야 유적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사진2/3). 눈에 띄었던 것 중 하나는 길 안내 표지판을 고대 마야의 문양으로 만들어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마야 문명을 접할 수 있게 하였다.

 

한참을 걸어 스노쿨링을 체험하는 곳에 왔다. 이것은 Underground Rivers라 이를 붙여진 프로그램이다. 달팽이처럼 생긴 입구를 지나 구명조끼, 스노쿨, 수경 등을 착용하고 동굴을 지나 물 속으로 들어간다.

 

 

 

 

 

이 동굴은 물 속 깊은 곳에 자리잡은 동굴로 5피트 정도 깊이로 되어 있고 물 속 아래에는 다양한 물고기 들이 살고 있다. 긴 터널처럼 생긴 동굴을 스노쿨링을 하면서 지나가게 되는데 안전 요원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안전사고에도 대비를 하고 있다.

 

 

 

 

 

스칼렛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은 고대 문명과 자연 그리고 현대가 조화를 이루었다는 점이다. 자연 환경을 보존하고 그것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자연 조건을 활용하여 해상공원을 조성하고 휴양지와 놀이 문화를 함께 개발을 하였다. 또한 해상공원에 걸맞게 수족관을 통해 다양한 수중생물을 보존하고 있었다. 칸쿤의 해변은 거북이가 산란을 하는 장소로 유명하다.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 거북의 산란과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수족관은 밖에서 수중 생물을 보는 것 뿐만 아니라 수족관에서 각 종 물고기, 상어, 거북이 등과 함께 수영을 즐길 수 있도록 옥외에 천장을 개방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수족관 안에서는 이들의 모습을 불 수 있도록 하여 하는 즐거움과 더불어 보는 즐거움(?)도 선사하고 있다(사진 1/2). 이밖에도 휴양을 즐길 수 있게 자연과 바다를 멋지게 조화를 이루어놓았고 돌고래와 함께 수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사진3).

 

 

▣ 스플로르(Xplor)
스플로르는 대표적인 칸쿤의 모험스포츠 테마 파크이다. 여기서 짚라인(Zip Line), 탐험자동차(Amphibious Vehicle), 동굴 수영(Stalactite River), 뗏목(Raft)탐험 등 6백만년 전부터 형성된 자연 석회동굴과 숲에서 모험을 즐길 수 있는 테마 공원이다. 이곳 또한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려 애쓴 흔적이 곳곳에 묻어 있고 자연 환경을 활용하여 누구나 모험과 스피드를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이 가운데 탐험자동차는 정글투어의 모터 보트처럼 4륜구동 자동차의 조종 장치를 단순화시켜 숲을 헤치고 울퉁불퉁한 동굴 속 물을 건널 수 있도록 하였다. 아래 [사진1]에서 보는 것처럼 2인1조가 되어 차에 탈 수 있으며 안전 요원이 조작 기술과 안전 사항에 대해 설명한 후 출발하게 한다. 핸들과 브레이크, 라이트가 기본적으로 작동하며 많이 낡은 4륜구동이지만 울퉁불퉁한 숲을 헤쳐 나가기에는 안성맞춤이다(사진2).

 

 

 

 

 

스플로르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 가운데 하나는 바로 뗏목을 타고 동굴을 탐험하는 것이다. 뗏목을 타기 위해서는 동굴 속으로 걸어 들어가야 한다(사진1). 입구도 자연 동굴 내부에 현대식 시설을 만들어 놓았다. 입구를 걸어 들어가다 보면 수로가 나온다(사진2). 이 수로는 각각의 뗏목을 정박시켜 놓는 곳이다.

 

 

 

 

 

뗏목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좁고 긴 플라스틱판으로 되어 있다(사진3). 동굴 내부에서 뗏목이 이동할 수 있도록 좁게 만들었다. 땟목은 1인용과 2인용이 있고 양 손에 넓직한 판을 장갑처럼 끼고 물을 가르며 이동하면 된다.  폭이 좁기 때문에 노를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손을 사용한다. 생각보다 양 손을 사용해서 이동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자연 동굴이기 때문에 석회암들이 저마다 춤을 추는 듯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어 매우 인상적이다.

 

긴 줄에 몸을 매달아 하늘을 나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짚라인은 원시 자연 속으로 공간 이동을 하는 듯한 기분을 갖게 한다. 짚라인에서 가장 높게 위치한 것은 지상에서 45m이고 시속 30km/h로 3.8km를 이동하게 된다(사진1).

 

 

 

 

숲을 지나 착륙하는 지점은 동굴 안이다. 물 속으로 낙하하게 되어 있어 시원함과 짜릿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안전을 위해서 최고 136kg , 최저 40kg의 몸무게만이 허용되며 키는 최저 140cm는 되어야 한다.

 


▣ 정글투어
누구나 스피드를 즐기고 싶어 하는 욕구 특히 물 위에서 달리는 보트를 조종해 보고 싶은  욕구가 많이 있는데 이를 해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보트의 조작 기능을 단순화 시켜 안내원이 간단히 조작 방법을 설명하고 바로 탑승하여 보트를 조종할 수 있도록 하였다(사진1/2).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보트 조종에 필요한 장치는 핸들과 출발과 멈춤 기능을 하는 손잡이가 전부이다. 안내원은 조종기술 뿐만 아니라 안전에 유의하도록 설명한다.

 

 

 

 

앞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단순, 용이, 편리를 가장 큰 장점으로 하여 일반 사람들에게 모터 스포츠의 스피드를 접할 수 있게 하였고 망그로브 숲가를 지나면서 정글 속에서 보트를 탈 수 있는 느낌을 갖도록 하였다.

 

천혜의 자연 조건을 선사받았다고는 하지만 최소한의 인위적인 조치들을 가해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보존하려는 노력이 칸쿤을 에코 관광, 에코 스포츠의 메카로 만든 듯하다.  우리나라도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하여 지역에 맞는 관광 상품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 에코 스포츠 관광은 기존의 레저스포츠산업과 관광 산업이 결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지역스포츠 산업이다. 이번 에코 스포츠 관광 체험을 통해 얻은 중요한 교훈은 자연 보존과 개발의 공존이다. 지역스포츠 산업이 당장 지역 경제와 문화 발전에 도움을 준다고 해서 무분별하게 개발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자연이 준 선물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생태 환경이 주는 다양한 장점들을 잘 살릴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때인 것 같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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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전호문,김선희(목포대학교 교수)

 

 

          지난 1월(12일~19일) 목포대학교 지역스포츠산업인력양성단[각주:1](단장: 전호문 교수)에서는 프로그램 마지막 일정으로 에코 스포츠관광 산업을 체험하기 위해 멕시코 칸쿤으로 현장연수를 다녀왔다. 이번 현장 연수는 전호문 단장을 비롯하여 16명의 인원이 동행하였다. 연수단이 방문한 멕시코 칸쿤은 카리브해의 멋진 바다와 마야 유적을 간직한 아름다운 곳이다.

 

 

‘칸쿤’은 멕시코 남쪽 유카탄 반도 북동쪽 끝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끝없이 펼쳐진 카리브해의 멋진 바다와 유서 깊은 고대 마야 유적, 휴가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기후 조건을 갖춘 최고의 휴양지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한편 ‘칸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에코 투어’라고 한다.

 

에코 투어는 자연 생태 그대로 보존된 곳을 관광하는 것으로 개발을 목적으로 자연을 훼손하는 대신 보존을 통해 환경 보존과 관광이 어우러진 체험 중심의 관광이다. 에코 투어는 전 세계적으로 자연 환경 파괴의 위협과 생태계 보존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새로운 관광 산업으로 등장하였다. 에코 투어는 과거 관광이 관람위주로 이루어졌던 형태에서 체험위주의 형태로 변화하면서 더욱 더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에코 스포츠는 에코 투어와 스포츠의 결합으로 스포츠가 인공적인 환경에서 행해지는 것에 반해 에코 스포츠는 자연 환경 속에서 자연을 그대로 보존한 채 자연적 조건을 최대한 활용하고 인공적 개발을 최소한으로 한 스포츠 활동이다.

 

연수생들은 일주일간의 짧은 일정으로 칸쿤에서 에코 투어 파크인 스칼렛(Xcaret)과 스플로르(Xplor)를 방문하고 정글 투어를 통해 자연 환경과 마야 유적의 흔적이 그대로 보존된 채 개발된 에코 스포츠를 체험하였다. 연수단이 제일 먼저 방문했던 스칼렛(Xcaret)은 마야유적, 동물원, 수영장, 수족관, 돌고래, 상어와 함께 수영할 수 있는 자연 체험관 등이 어우러져 있는 해상 테마 공원이다. 고대 유적의 흔적을 그대로 유지한 채 자연 경관을 최대한 활용하여 개발한 모습이 인상적인 곳이다.

 

두 번째로 방문했던 스플로르(Xplor)는 에코와 모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자연 석회 동굴에서 스노클링, 수륙양용 4륜 지프로 하는 정글투어, 짚라인, 동굴 속에서의 뗏목 탐험 등의 에코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테마 공원이다.

 

세 번째로 체험 활동을 했던 정글 투어는 도심을 끼고 넓게 펼쳐진 카리브해에서 직접 모터 보트나 제트 스키를 운전하여 망그로브 숲을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스피드와 낭만이 어우러져 있는 활동이다. 바다 주위에 길게 펼쳐진 각양각색의 호텔의 건축미는 도심의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게 해주고 한 쪽 모퉁이에 넓게 형성된 망그러브 숲은 정글의 신비스러움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정글투어를 위해 사용되었던 모터 보트는 해양 스포츠의 대중화를 실감하게 해 주었다.

 

스칼렛 순찰차                                               스칼렛의 수상 동물과 헤엄

 

스플로르의 탐험카                                                   스플로르의 짚라인

 

정글투어의 모터보트                                         정글투어를 위해 모터 보트 운전

 

 

칸쿤에서 자연과 하나 된 에코 스포츠 체험은 다음의 세 가지 측면에서 많은 인상을 남겼다.

 

첫째, 보존성이다. 테마공원을 조성하면서 고대 유적을 그대로 보존하였고 그 유적은 공원 안에 함께 공존하고 있었다. 스칼렛은 원래 환경 고고학 공원(eco-archeological park) 으로 문을 열었다고 한다. 칸쿤의 테마 공원들은 자연이 준 선물들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최소한의 개발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고 있었다.

 

둘째, 용이성이다. 각종 모험스포츠 활동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용이하게 만들어 놓았다. 이를 통해 모험스포츠를 대중화시켰다. 짚라인은 안전 장비만 있으면 되고 정글투어의 모터보트 운전, 스플로르의 탐험 자동차 또한 간단한 조작방법만 익히면 쉽게 탈 수 있는 것들이었다. 특히 모터보트 운전을 위해 조작 기능을 단순화시킴으로써 안전수칙만 지키면 누구나 넓디넓은 바다위에서 스피드를 즐길 수 있게 하여 모터 스포츠를 손쉽게 접할 수 있게 하였다.

 

셋째, 공존성이다. 현대와 고대가 함께 어우러져 있다. 칸쿤의 해안가를 따라 형성된 호텔 존(zone)은 첨단의, 화려한 인공의 아름다움을, 테마공원 곳곳에서는 고대 마야 유적과 자연 동굴 및 숲이 어우러져 있다. 어찌보면 시대간의 공존이 아니라 인공과 자연의 공존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세대의 공존이 있는 곳이다. 에코 스포츠 활동이 특정 대상에게만 국한된 활동이 아닌 남녀노소(짚라인의 경우 신체적 제한이 있음) 모두 모험과 스피드를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최근 국내에서도 신성장동력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친환경 정책을 펼치는 등 ‘에코’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들이 전개되고 있다. 충남 보령의 머드 축제, 문경의 짚라인 등이 그 예이다. 에코 투어나 에코 스포츠는 지역적으로 전라남도와 같이 바다, 산, 섬으로 이루어진 자연 조건을 가진 곳이라면 해양스포츠 관광 자원 개발에 대한 욕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칸쿤에서의 에코 스포츠 체험은 앞으로 도서 지역의 해양 자원 및 자연 자원을 어떻게 활용해야하는지에 대한 좋은 본보기가 되었다.

 

 

 

ⓒ 스포츠둥지

 

 

 

 

 

 

 

 

 

 

  1. 지역스포츠산업인력 양성단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스포츠산업전문인력 양성 사업으로 전국에서 5개 기관(목포대, 동명대, 단국대, 호남대, 대구대)에서 운영되고 있다. 매년 운영 기관 평가를 통해 프로그램 질 관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목포대학교는 운영 기관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평가를 받았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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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백진선 (호주배구연맹 인턴) 

보통 한국에서는 여가와 엘리트 스포츠를 보았을 때 이들은 독립적인 분야이며 성격이 다른 스포츠로 간주한다. 또한 둘 사이에 어떠한 연관성이 있을지 의구심을 갖으며 어떻게 아마추어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뛸 수 있을지 이러한 스포츠 시스템을 의아해 할 수 있다. 하지만 호주 배구 시스템은 이러한 편견을 깨뜨리고 여가 스포츠를 기반으로 시작하여 엘리트 스포츠로 올라가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주로 수행능력의 정도에 따라서 단계별로 진행되며 호주 클럽스포츠 문화를 활성화 시키고 엘리트 스포츠를 강화하는 데에 있어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과는 전혀 다른 호주배구 시스템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여가 스포츠에서 국제무대까지

호주배구의 이 시스템은 크게 클럽 배구, 지역대표 배구, 전국대표 배구, 국제대표 배구로 총 4단계로 나뉠 수 있다. 각 단계들은 상위단계로의 이행을 밑받침하고 있으며 단계를 거듭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참여자의 수와 폭은 줄어들고 실력은 더욱 숙련된 기술을 갖추며 선수들의 경쟁심과 참여도는 점점 강해진다. 이 그림은 이 시스템의 각 단계의 모습을 쉽게 도표화 한 것이다.





- 클럽배구

이 단계에서 특징은 참여자들이 배구를 하나에 진지한 여가로 생각하여 즐거움과 자기만족을 위하여 참여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팀의 승리에 초점을 두며 엘리트 스포츠를 강조하는 한국배구와는 달리 호주에서는 참여자들이 자기 학업 및 직장생활을 하고 이 본업 다음으로 배구활동을 하고 있다. 이 단계는 호주 배구의 기반이 되므로 어린이 클럽에서부터 어른 클럽 팀까지 가장 방대하게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렇기에 이 단계에서 배구 참여자가 가장 많으며 이를 위하여 호주배구연맹에서 직접 관리 하에 이뤄지는 '스파이크 존'이라는 어린이 배구프로그램을 계획하여 선수영재관리, 지속적인 참여자 증가, 그리고 폭 넓은 선수발굴을 위한 노력을 이 단계에서 이루고 있다. 흥미로운 것으로 호주에서는 한국 소수의 운동부개념과는 다르게 모든 클럽 팀이 호주 배구의 잠재적인 운동선수 팀이 되므로 여가와 엘리트 스포츠의 경계가 가장 모호한 단계가 바로 이 단계이다. 그럼 어떻게 클럽배구 선수들이 지역대표로서 활동할 수 있을까? 이를 위하여 호주는 비슷한 시기(매년 9월~12월)에 모든 클럽선수들이 각 지역배구협회에서 개최하는 대회를 참가하게 된다. 매년 참여클럽들의 수는 적게는 120개에서 많게는 170개의 팀들이 참여하고 시합 일정은 하루 14시간에 일주일을 거쳐 각 지역에서 대표 팀들을 뽑는다. 따라서 우승한 팀들이나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는 선수들은 추천을 통하여 지역대표 배구시합에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것이 호주 엘리트 배구의 시초가 되는 것이다.

- 지역대표배구

이렇게 다소 범위가 넓은 선별과정을 거친 지역 대표 팀들과 선수들은 한국의 전국체전과 같은 전국대회를 위하여 지역시합이 끝난 후 바로 훈련을 준비한다. 이 시기(2월~5월)에 각 지역배구협회들은 따로 지역대표 선수들을 대략 60명~70명 정도 선별 후 선수들과 함께 정기적인 훈련을 진행한다. 이 훈련을 코칭 클리닉이라고도 불리며 각 지역별로 이 훈련과정을 진행하게 된다. 이것은 클럽배구에서와는 달리 수준 있는 코칭을 통하여 효과적인 훈련을 도모하고 선수들에게 올바른 배구 및 숙련된 기술을 가르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훈련 막바지 과정에서는 이들 안에서 20~30명으로 지역대표선수들을 최종으로 선별하는 데, 이 선수들만이 전국대표 레벨 안에서 시합을 뛸 수 있다.

- 전국대표배구

이러한 중간 선별과정을 거치면 각 지역마다 200개의 팀들이 있던 클럽배구에서 각 지역의 뛰어난 선수들 20~30명으로 선수 폭이 좁아지며 엘리트 스포츠 경향이 짙게 나타난다. 이 과정 안에서는 선수들이 각 지역에서 대표가 된 후 전국대회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국제대표 배구를 위하여 여러 호주배구협회 프로그램을 참여한다. 이 프로그램들을 배구캠프라고 불리며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단기간의 합숙훈련을 예를 들 수 있는데, 이 캠프에는 성별과 연령별로 총 50명의 호주배구협회에 의해 초청된 선수들이 전국에서 멜버른으로 모이게 된다. 이 기간에는 세계 주니어, 시니어 대회를 위한 선수를 선별하며 총 18명만이 최종으로 국제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국제대회를 위해 캠프에 참여한 각 지역에서 모인 선수들이다.


- 국제대표배구

이렇게 최종과정까지 오르게 된 선수들은 2가지 선택권이 주어진다. 하나는 본업을 하면서 배구시합 기간마다 합숙하여 국제시합에 참가하는 것이고 다른 것은 운동선수를 직업으로 하여 한국과 비슷한 환경에서 배구를 하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AIS (Australian Institute of Sport)배구 프로그램으로 오직 소수의 선별된 선수들만이 국비 지원을 받으며 이 프로그램을 참여하고 있다. 이 AIS 프로그램의 주요 조직은 캔버라와 애들레이드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직 배구 및 비치발리볼을 위한 시설 안에서 더욱 전문적인 훈련과정을 진행한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ASC(Australian Sports Commission : 한국의 대한체육회와 같은 협회)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며 회사의 사정에 따라 달라지는 프로팀의 불안정한 체제가 아닌 직접적인 정부 지원으로 보다 안정된 기반에서 배구를 하게 된다. 이렇게 선별된 선수들은 여가시간을 배구에만 초점을 두며 국제대회, AIS프로그램, 전지훈련 일정을 위주로 클럽배구와는 다른 특징을 나타내며 올림픽 및 아시안 대회 등 국제대회에 대표를 위하여 훈련을 진행한다.


AIS프로그램에 최종으로 선발된 선수들이며 국제대회 일정 및 AIS 프로그램에 관하여 미팅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한국에서 생소한 호주배구의 운영 체계를 살펴보았다. 이 체계는 아마추어 스포츠에서 엘리트 스포츠를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결과론적으로 효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세계 랭킹 안에서 특히 호주 주니어 팀은 한국보다 7위가(2010.8 FIVB 사이트 기준) 앞서있을 정도로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또한 국가적으로 생활스포츠의 참여를 장려하고, 개인적으로는 선수들이 은퇴 후 문제점이 적다는 점에서 결과만을 중시하고 엘리트스포츠만 중요시 여기는 우리에게 한쪽으로 치우친 한국 스포츠 환경에 관하여 큰 시사점을 던져준다. 따라서 국가적으로 참여스포츠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선수들이 운동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체계를 갖춘다면 한국스포츠 분야는 더욱 방대하고 균형 있게 발달된 분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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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병진(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우드볼(woodball)은 파크골프나 그라운드골프와는 또 다른 골프의 진화다. 골프와는 확연히 다르고, 그렇다고 게이트볼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게 우드볼이다. 굳이 표현하자면, 골프와 게이트볼의 장점을 따서 만들었다. 골프의 재미와 게이트볼의 간편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 우리나라 실정에 딱 들어맞는 종목이다.


골프와 게이트볼의 만남, 재미 UP

잔디 위에서 맥주병 모양의 나무망치(mallet)클럽으로 나무 공(지름 9.5㎝)을 쳐서 골문(게이트)을 통과시키는 경기인 우드볼은 1990년도 대만에서 처음 탄생했다. 게이트볼은 상대방의 공을 맞춰 밀어내는 경쟁이지만, 우드볼은 공이 게이트를 통과할 때까지의 개인별 타수를 기준으로 최소타를 친 사람이 이긴다.

경기장의 각 코스(총 12개 코스)는 골프처럼 파3~5의 직선 또는 곡선의 페어웨이로 구성되어 있다. 클럽에 고무를 붙여 공을 힘껏 쳐도 멀리 나가지 않도록 고안되었다. 경기장이 좁아도 되며(골프장 코스의 1/20정도), 운동량이 많기 때문에 실버층에게 특히 매력적인 경기다.

우드볼은 골프와 달리 1개의 클럽(말렛)으로 티샷(시구), 세컨 샷, 어프로치, 퍼팅을 한다. 도구자체가 간편한 이점이 있지만, 타구의 강도를 적절히 조절하는 능력도 있어야 한다.

시구는 오히려 골프에 비해 더욱 호쾌하게 할 수 있으며 퍼팅 또한 정교해야 게이트를 통과시킬 수 있다. 페어웨이에서는 볼이 날아가지 않고 굴러가므로, 페어웨이의 라인을 끝까지 고려하면서 플레이를 해야 하는 묘미가 있다.



                                                                                          사진출처: 동아일보



친환경스포츠 우드볼...힘보다는 정확성 요구

우드볼은 운동장, 잔디밭, 해수욕장 등 넓은 야외 공간만 있으면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즉, 잔디코스, 클레이코스, 샌드코스 등 지형조건에 따라 다양한 코스를 만들 수 있다. 인공적인 시설 설치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친환경스포츠다.

일반적으로 골프를 즐기려면, 도심을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비용이 만만치 않다. 반면에 우드볼은 도심 한 가운데서도 이웃과 즐길 수 있다. 저비용인데다가 적절한 운동효과를 얻을 수 있다. 라운딩 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1~1.5km를 걷기 때문에 관절염에도 효과가 좋다.

우드볼은 룰이 단순하고 성별․연령별 제한이 없다는 점에서 가족 스포츠로 즐기기에 적합하다. 경기규칙은 단순하면서도 매너를 요구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청소년 교육용으로도 적합한 종목이다.

우드볼은 강한 힘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성과 집중성이 더 필요한 종목이다. 체력이 좋은 성인이 힘껏 타격을 했다고 하더라도 게이트를 통과하지 않는 한 타수를 줄일 수 없기 때문에 게이트를 정확하게 통과시키는 기술이 더 필요하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저변이 날로 늘고 있어

현재 30여 개 국가에 보급되어 있는 우드볼. 우리나라에는 지난 2000년에 도입됐다. 당시 아시아스포츠연맹 회장인 정동구 교수가 국내에 소개하면서 그 역사가 시작됐다. 정동구 교수를 중심으로 한 몇몇 학자들은 그해 8월에 개최된 제4회 말레이시아 오픈 국제우드볼선수권대회 등을 거치면서 우드볼의 전반을 섭렵했다.

2000년 10월에 한국우드볼협회가 창립되었고, 지난해 7월, 국민생활체육 전국우드볼연합회가 국민생활체육회 인정단체로 승인됐다. 우드볼연합회는 서울, 경기, 대전, 충남, 충북, 대구, 부산 등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대학생 동호회와 일반동호회 등 50여개의 동호인클럽이 자체대회를 열고 있다. 동호인 수는 약 12,000명.

그동안 심판강습회와 지도자강습회를 통해 500여명의 심판과 40여명의 우드볼 지도자가 배출되었다. 고무적인 것은, 한양대, 한국체대, 충남대 등 국내 20여개 대학에서 전공 및 교양과목으로 우드볼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림대학에서는 해마다 우드볼대회 입상자를 특별전형으로 선발하고 있다.


전용경기장 확보, 차별화된 홍보전략 필요

하지만 우드볼이 그라운드골프나 파크골프, 게이트볼 동호인층과 다소 중복되는 점이 있는 것도 사실. 그러다보니 저변확대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우드볼이 실버스포츠가 아닌데도 어르신들만이 즐기는 종목으로 그릇 인식된 것. 이러한 인식을 바꾸는 데에는 무엇보다 차별화된 홍보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국우드볼연합회는 중․고등학교를 집중 홍보대상으로 선정하고 있다. 방과 후 체육활동 과목으로 우드볼을 포함시킨다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지금도 강습회를 꾸준히 해 오고 있지만, ‘중․고등학교 체육교사 대상 강습회’, ‘교원 직무연수 프로그램에 우드볼을 편성하는 방안’ 등 몇 가지 아이템을 구상하고 있다.

국내에 우드볼 전용경기장이 별로 없다는 점도 풀어야 할 숙제다. 서울과 대전, 수원, 제천 등지에 10여개 정도가 있을 뿐이다. 때문에 우드볼 관계자들이 힘을 모아 발로 뛰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장들을 설득하고 있다고 하니, 조만간 우드볼 전용경기장이 추가적으로 몇 개 더 만들어 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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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현수 (부산대학교 교수)


론 볼(Lawn-bowl)은 실외에 있는 잔디경기장에서 규정된 수의 볼을 ‘잭’이라 불리는 작은 볼에 가까이 굴리는 경기로서 장애인 재활스포츠로 현재 전국 30여개의 경기장과 600명 이상의 선수 및 동호인 참여하고 있는 스포츠다. 특히, 위험하거나 과도한 신체활동이 적은 종목으로써 지체장애인을 포함한 많은 후천성 장애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필자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 모두의 건강한 삶을 위한 신체활동으로써 론 볼 경기가 제공하는 유익한 정보를 소개하고자 한다.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즐거운 스포츠

론 볼 경기가 우리나라에는 장애인 올림픽을 계기로 소개된 배경으로 장애인들만이 즐기는 스포츠로 잘못 인식되어 있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또한, 다른 경기와 달리 장애인과 비장애인 그리고 남, 여, 노, 소간에 경기 참여의 제한이 없어 누구나 함께 즐길수 있는 경기로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회적 통합, 가족단위 여가스포츠 유용한 경기이다. 특히, 최근에는 일반학교 체육수업에서도 제7차 체육과 교육과정 개정안에 따라 도전활동 영역 중 표적도전 종목으로써 선택되어 스포츠 활동을 통한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 간의 인식개선 및 효과적인 통합체육 수업종목으로써도 각광받고 있다.

                                                         사진출처: 대한장애인론볼연맹

 

건강유지 및 증진에 필요한 충분한 신체활동량을 제공하는 스포츠  

장애인 스포츠 종목들은 장애 특성과 안전을 고려하여 변형(adapted)된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 스포츠 종목은 장애인의 신체적 건강을 유지, 증진시키는데 필요한 운동량이 제공하기에 부족함이 많다고 생각한다. 특히, 론 볼의 경우 공을 굴리는 동작과 자리 이동이 주된 움직임이어서 운동량이 매우 적은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 한 경기당 50분씩 경기를 하며 30m 이상의 거리를 지속적으로 왕복해야하는 경기특성으로 실제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신체 에너지 소비량을 제공하는 스포츠이다. 이와 관련하여 필자는 최근 10명의 지체장애인들을 대상으로 SenseWear Armbsnd 측정장비를 통한 론볼 1경기당 신체활동량을 분석한 결과 2경기를 참여하였을 경우 하루에 필요한 건강증진 관련 신체활동 권장량인 300kcal를 충분히 제공 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적은 대상으로 한 사례연구의 한계는 있지만 아래의 그림에 제시되는 예와 같이 론볼 경기는 건강유지 및 증진에 필요한 충분한 신체활동량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생활체육 스포츠로서 가치가 있다.  

                                                  사진출처: 부산대학교 특수체육연구실

 

셋째, 정서적, 사회적 건강에 유익한 스포츠

론 볼 경기는 다른 장애인 스포츠종목과 달리 탁 트인 야외에서 팀 동료와 많은 대화를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동시에 경기에 이기기 위해서는 다양한 전술과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도록 하는 경기방식으로 인해 참가자의 정서적, 사회적 건강에 많은 도움을 제공한다. 특히, 장애로 인해 타인과의 사회적 관계에서 심리적 위축을 가지고 있는 장애인들의 경우 스포츠를 통한 제2의 사회화 과정을 효과적으로 경험하게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필자는 한 론 볼 동호회 회원과의 대화내용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처음 공장에서 다쳐서 움직이지 못하고 집에 있을 때는 과연 내가 남은 인생을 인간답게 살아 갈 수 있을까 속상해하며 매일 스스로를 더 망쳐가며 보냈어요. 그러다가 우연찮게 오게 된 이곳 론 볼 동호회에서 매일 운동하면서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고 이야기 하면서 건강도 나아지고 삶에 대한 희망과 안정을 가지게 되었어요.” 또한 필자가 다른 종목도 많은데 왜 론 볼을 좋아하게 되었냐고 물었을 때 가장 강조한 것이 여러 사람들과 만나며 대화를 할 수 있어 좋고 비장애인과 똑같은 조건에서 경기하기 때문이라고 말하였다.

요약하면 론 볼 경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편하고 재미있게 참여 할 수 있는 여가 스포츠이다. 또한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장애 및 제약이 많은 사람들의 건강증진 및 관리에 유익한 스포츠로서 보다 활성화 되기를 적극 기대한다. 끝으로 론 볼 경기에 관심을 가지게 될 독자를 위해서 대한 장애인 론볼 연맹 홈페이지(http://lawnbowl.kosad.kr/), 대한장애인 체육회 생활체육 정보센터 홈페이지(http://sports.kosad.or.kr/)에서 제공하는 론볼 경기에 대한 정보이용을 적극 권장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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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미희 2010.12.11 17:48 신고

    론볼, 생소하지만 좋은 운동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관심이 가네요..

                                                                                글 / 이병진(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골프 전성시대라고 하지만 아직 골프를 즐기기엔 비용 부담이 크다.’ ‘젊은이들처럼 과격한 운동은 곤란하고, 잔디위에서 즐겁게 할 수 있는 색다른 운동이 없을까?’ 이런 생각들을 하는 사람이 많다. 그렇다면 그라운드골프를 찾으시라. 비용부담이나 부상 염려 없이 여럿이 함께 즐길 수 있고, 골프의 묘미도 그대로 살아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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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와 게이트볼의 장점을 뽑아 만든 스포츠

골프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 종목들이 많다. 파크골프(park golf)와 유사한 그라운드골프(Ground Golf)도 그 부류다. 그라운드골프는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일본에서는 이미 100만 명 이상이 즐길 만큼 유명한 스포츠다.

주된 특징은 골프와 게이트볼의 장점을 따왔다는 점이다. 경기규칙은 간단하다. 골프채와 비슷한 나무채로 게이트볼처럼 공을 굴려 쳐서 직경 36㎝의 홀 포스트(철제 조형물)에 넣는 방식이다. 홀 포스트에 최소 타수로 경기를 끝낸 사람이 이긴다.

홀 포스트는 인코스와 아웃코스 각각 4개 총 8홀이 기본이다. 한 팀에 6명이 기준이지만 인원수 제한 없이 경기를 즐길 수 있다. 골프와 거의 동일한 룰이 적용되지만 두드러진 차이점은 게이트볼처럼 공을 반드시 지면에 굴려서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 넓지 않은 공간에서 골프처럼 재미있게

경기장의 규모는 자유롭게 정할 수 있으나, 표준코스는 전체 8개 홀로서 1번 홀은 30m, 2번 홀은 50m, 3번 홀은 30m, 4번 홀은 50m, 5번 홀은 25m, 6번 홀은 15m, 7번 홀은 25m, 8번 홀은 15m이다.

경기장의 최장거리는 50m, 최단거리는 15m지만 코스 밖의 여유 공간이 4면 모두 각각 10m 정도는 있어야 되기 때문에 전체 넓이는 가로 70m, 세로 50m 정도가 확보되면 좋다.

보통 잔디축구장을 빌려 최장 50m짜리 홀을 비롯해 16홀을 만들 수 있다. 구멍을 뚫지 않고 공을 집어넣을 수 있는 홀 깃대를 세우기 때문에 잔디밭에 손상이 가지 않는다. 강변 둔치에서도 많이 즐기고 있으며, 요즘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아 그라운드골프 전용구장을 갖춘 곳도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경기는, 아웃코스 인코스를 합쳐 8개 홀로 구성된 코스를 라운딩하는데 보통 30~40분이 걸린다. 통상 2라운드를 돌기 때문에 80~90분 소요된다.

경기방법은 골프의 룰을 준용하고 있다. 스트로크 매치는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게임 방법으로 전체 홀에서 플레이를 한 총 타수로 승패를 결정한다. 총 타수가 적은 플레이어가 이기게 된다. 홀 매치는 각 홀마다 스트로크로 승부를 결정하는 게임으로, 이긴 홀이 많은 플레이어가 승리하게 된다.

단체전의 경우도 같은 방법으로 진행된다. 포섬 매치는 2사람씩 2조로 나누어 각 조마다 하나의 볼을 같은 조의 두 사람이 순번대로 교대로 쳐 나가는 플레이다. 좁은 장소에서도 장애물을 두면 난이도가 높아진다. 장애물은 타이어, 돌, 호스 등 아무것이나 상관없다.

특히 그라운드골프는 운동장이나 공원 등에서도 즐길 수 있고, 특별한 스윙기술이나 경험, 장비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초심자들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스포츠로서도 제격이다. 개인장비는 골프클럽, 공, 장갑, 가방 등이 한 세트로 약 20만원 정도다.


동호인 저변이 넓어지고 있으나 시설확보가 관건

1982년도 일본 돗토리현에서 고안된 그라운드골프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1994년. 충청북도 음성에서 첫 경기가 열렸다. 그 후 충청북도(1996), 제주도(2001), 경상남도(2004) 지역으로 서서히 조직망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그라운드골프가 본격적인 확산체제에 들어간 것은 2005년 2월 국민생활체육 전국그라운드골프연합회가 창립되면서부터다. 정판술(61) 사무처장은 “현재 10개 시․도에 연합회가 결성되어 있고, 80개 시․군․구연합회, 2,000여개의 동호회, 3만여 명의 동호인이 그라운드골프를 즐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적으로 그라운드골프대회도 적지 않게 열리고 있다. 전국그라운드골프연합회가 주최하는 대회가 3~4개 있으며, 시․도지사배며, 시․도연합회장기대회 등 시․도연합회에서 개최하는 전국규모의 대회가 12~15개에 이른다. 즉, 연간 20회 가까이 전국대회가 열리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라운드골프의 발상지인 일본과의 친선교류대회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제주, 경남 마산, 경북 경주, 충북 청주 등에서는 매년 방일․방한경기를 개최해 오고 있다.

그라운드골프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애로사항이 없는 것도 아니다. “게이트볼이나 파크골프 등 유사종목이 있어 새로운 동호인을 창출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정판술 사무처장의 설명이다. 이들 종목의 공통 타겟이 노인층이기 때문이다.

인지도가 낮은 관계로 시설을 확보하는 것도 향후 극복해야 할 과제다. 결국 그라운드골프를 널리 홍보하는 것이 관건인 셈이다. 전국 그라운드골프연합회에서는 “여성단체, 노인회, 학교 등과 연계하여 현장중심의 홍보활동을 적극 전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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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병진 (국민생횔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파크골프(PARK+GOLF)’. 그야말로 공원에서 즐기는 골프다. 언뜻 생소하게 느껴지지만 이웃 일본에서는 대중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는 종목이다. 골프의 묘미를 즐길 수 있으면서도 좁은 공간에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녹색성장이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즘, 파크골프는 친환경 그린스포츠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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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의 판도를 바꿀 새 종목 ‘파크골프’

파크골프는 비싼 이용료와 장비, 긴 경기시간 등으로 인해 대중스포츠로 활성화되기 힘든 골프의 단점을 개량하여 1983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일본에는 현재 300만명의 동호인이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는 1998년 경남 진주 상락원 노인복지회관과 보광피닉스파크에 소규모 경기장이 조성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고, 2004년도 서울 여의도 63빌딩 앞 한강고수부지에 파크골프장이 만들어지면서 주목 받았다.

현재는 전국적으로 50여개의 파크골프장이 만들어져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파크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금 같은 추세라면 2012년까지 300개의 파크골프장이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지역별로 7개 시․도와 34개 시․군․구에 파크골프연합회가 결성되어 있어, 이들 조직망을 중심으로 동호인 활동이 전개돼 왔으나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2008년 12월 국민생활체육 전국파크골프연합회가 창립되면서 명실공히 이제 파크골프는 본격적인 대중스포츠를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등록동호인은 5천 여 명, 잠정 추산 동호인은 5만 명.


골프의 재미....‘팍’하고 날아가는 스트레스

파크골프의 강점은 경기장이 그리 크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20,000㎡(약 6,000평) 규모로, 기존 골프장 면적의 1/50~1/80 정도면 충분히 경기가 가능하다. 플라스틱 공(지름 6cm,합성수지 80~95g)이라서 멀리 날아가지 않는다.

골프와 마찬가지로 18홀로 구성되어 있으며 게임 룰도 골프를 준용하고 있다. 스트로크플레이로 매 홀의 스코어를 누적하여 1라운드(18홀)의 합계 스코어로 결정한다. 가장 긴 홀은 100m이고 가장 짧은 홀은 30m정도다. 일반 골프와 같이 홀의 길이에 따라 PAR3, 4, 5로 구분되며 18홀 전체 합계가 66PAR로 구성되어 있다.

용구는 클럽, 플라스틱 공, 고무 티(샷을 할 때 쓰이는 받침대)로 간단하게 이루어져 있다. 경기의 난이도와 재미를 위하여 벙커, 해저드, OB 등이 있다. 18홀을 모두 돌아도 거리가 1.5km정도 밖에 되지 않아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클럽은 타구면의 각도가 없으며, 홀컵은 지름이 200mm다.

전국 파크골프연합회 관계자는 “공과 채 대여료를 포함해 1인당 게임비는 5,000원 정도”라고 말하고, “도심 내 유휴 잔디밭에 공이 들어갈 수 있는 구멍만 만들면 노인이나 장애인들도 즐길 수 있는 건강종목”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 파크골프와 그라운드골프의 차이점



녹색뉴딜정책에 어울리는 종목 ‘파크골프’

최근 4대강 살리기 사업에 관한 논의가 뜨겁다. 정치적 의미를 떠나, 새롭게 수변공간이 조성되면 이를 레저스포츠시설로 활용하자는 의견들이 많다. 많은 전문가들은 새롭게 조성되는 수변공간에 가장 적합한 종목으로 파크골프를 언급하고 있다.

공간이 그리 넓지 않아도 되고, 무엇보다 그린스포츠라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그리고 특정인들에게만 해당되는 종목이 아니라 유아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연령․성별 제한이 없다는 점이 설득력을 더해 주고 있다.

녹색뉴딜정책을 표방하고 있는 이때, 파크골프의 산업적 효과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이웃 일본은 연간 약 3천억 원의 파크골프 산업시장이 만들어 졌으며, 매년 15%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파크골프장이 확충되면 운동용품, 서비스업, 광고업 등이 총체적으로 발전할 것이며, 일자리창출에도 큰 몫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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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병진 (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남아공월드컵으로 지구촌이 떠들썩하다. 세상이 온통 축구공으로 보일 정도다. 눈을 뜨면 뉴스에서
축구이야기부터 시작한다. 회사에서도, 학교에서도, 밥을 먹으면서도, 술좌석에서도 축구가 주 메뉴다.
도대체 축구가 뭐길래, 축구공이란 놈은 어떤 존재길래 우리를 이토록 흥분시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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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종교보다도 이데올로기보다도 강하다

축구공은 마법을 지니고 있다. 함께 뛰어 놀 땐 즐거운 놀이인데, 함께 응원할 땐 종교가 된다. 선수가
드리블하거나 트래핑 할 때면 주위의 모든 시선은 온통 공 하나에 쏠린다. 마치 블랙홀처럼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을 빨아들인다. 어떤 이는 독수리의 눈으로 공을 노려보고, 더러는 몽환의 세계에 빠져
감각을 잃는다. 질식이라도 한 듯이 호흡이 멈추고, 손과 발이 마취된다.

주사바늘로 약을 투여하지 않고도 그토록 많은 사람들을 일순간에 정지시킬 수 있다니. 정말이지
축구는 ‘발의 미학’이니 ‘그라운드의 예술’이라느니 이딴 표현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신비의 묘약을
갖고 있다. 어느 종교가 이보다 더 강한 믿음을 갖게 하며, 또 어느 이데올로기가 이토록 강한 힘을
갖고 있으랴.

잠시 공 흐름이 바뀌고 한숨 돌린다. 그러다가 이내 다시 빨려 든다. 골이 들어갔다. 우리는 기뻤다.
박수로는 그 기쁨, 그 열광을 쏟아낼 수가 없어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 흘리고 감격했다.

한 골 먹었다. 순간 세상이 너무 슬퍼졌다. 그 슬픔을 표현하는 방법은 너나 우리가 모두 비슷하다.
한없는 절망감에 빠졌다가, 이내 화가 치밀어 오르고, 야수처럼 난폭해진다. 다시 평정심을 찾으면
저마다 판사가 되어 선수 한 명 한 명에게 형량을 부가한다. 그렇게 쉼 없이 절망과 희망이 교차하는
축구는 우리네 인생이다.


각본 없는 드라마, 우리는 숙명처럼 공을 찬다

축구공은 절대군주다. 녹색 잔디 위에 공 하나만 던져 놓으면 모두가 그 공을 따라 움직인다. 말이
필요 없다. 독재자는 총칼로 사람을 움직이지만, 축구공은 스스로 움직이게 만드는 카리스마, 아니
권능을 갖고 있다. 축구경기장에서는 공이 굴러가는 대로 무조건 움직여야 한다. 언어와 인종, 종교
따윈 필요가 없다.

모두가 동일한 조건이다. 마치 잘 만들어진 시나리오에 따라 움직이는 것처럼 선수들은 호흡을
맞춘다. 유명배우의 연기나 발레리나의 안무, 그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축구는 각본 없이 감동을
만들어 낸다. 넘어지고 무릎 깨어지고 가슴 터질 듯 뛰고, 거친 숨을 몰아 쉬고, 숙명처럼 공을 찬다.

월드컵축구대회와는 달리, 생활체육 현장에서 몸으로 느끼는 축구는 자못 진지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다소 느슨하다. 동네 아이들이나 어르신들, 여성축구도 그러하고, 조기축구회 아저씨들의 표정에는
익살이 묻어나고, 작은 실수마저 기쁨이 된다. 아이들에게 있어 축구공은 날개 없는 천사다. 공을 차며
아이들은 쑥쑥 자란다. 여성들은 축구를 하면서 저마다 하나쯤 갖고 있을 상처를 달랜다.

삶의 무게에 짓눌린 이 땅의 아버지들은 축구장이 아니면 어디서 큰 소리 한번 쳐 보려나. 어르신들은
축구공 하나가 곧 희망의 끈이다. 놓치고 싶지 않은 세월, 되찾고 싶은 젊음을 고스란히 축구장에서
쏟아낸다.


축구든 인생이든 반드시 지켜야 할 가치가 있다

축구공은 인생살이다. 우리는 둥글둥글한 세상을 꿈꾼다. 아무리 세게 부딪혀도 주눅 들지 않는 탄력
있고 옹골찬 삶을 꿈꾼다. 축구공은 둥근 세상, 야무진 삶을 가르쳐 주는 인생의 좌표다. 공을 몰고 쏜살
처럼 달려갈 땐 발끝에 달린 공이 희망이 되고 믿음이 된다. 이기고 있다고 해서 자만해서도 안 되지만
패색이 짙다고 해도 섣불리 좌절할 필요도 없다. 언제든 인터셉트를 해서 바람처럼 달려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골 먹으면 우리도 한 골 넣으면 되고, 패스를 잘못해 공을 빼앗기면 후방 수비수가 도와준다. 슈팅이
빗나갔다고 하더라도 기회는 얼마든지 다시 온다. 왼쪽 공격이 막히면 오른쪽에서 공격하고, 측면이
뚫리지 않으면 중앙으로 공격하면 된다. 상대편 수비수가 밀집해 있으면 과감하게 중거리 슛을 날려야
한다.

최종 수비수는 절대 안전하게 볼을 다뤄야 하고, 불행의 싹은 미드필드에서 아예 잘라버려야 한다.
학교공부도 마찬가지고, 기업경영도 마찬가지다. 세상은 변화가 심해 정형화된 방법이 없다. 숱한
응용의 연속이다.

다만 몇 가지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 페어플레이 해야 한다는 것, 합심 단결
해서 움직여야 한다는 것, 상대선수도 존중하고 배려해야 한다는 것 등. 이것들은 축구든 인생이든
공통으로 적용되는 불변의 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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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병진 (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한국형 생활체육 ‘국학기공’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학기공이 생활체육인가?’에 대한 논쟁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 더
이상 그 논의를 할 필요가 없다.

국학기공은 전국망을 갖춘 엄연한 국민생활체육회의 정회원 종목이다.

과거에 단학기공으로 명명되었으나 2007년 1월 국학기공으로 개칭하면서 꾸준히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기존에 사용했던 ‘단학’이라는 명칭이 일부 국민들에게 종교적인 인식을 갖게 한다는 자체 분석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에 반해 ‘국학’은 한민족 고유의 전통 수련법을 알리는데 매우 설득적이라는
점도 개칭배경이기도 하다.

바둑, 낚시 등 정적인 종목처럼 두뇌스포츠적인 요소도 적지 않지만, 체조, 요가와 결부되면서 신체
적인 동작이 강조되어 심신수련에 매우 효과적인 종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웰빙시대에 매우 유용한 한국형 생활체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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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氣)의 흐름이 원활하면 청신호, 막혀있으면 적신호

국학기공은 우리민족의‘ 철학’을 바탕에 깔고 있는 심신 수련법으로서, 생명에너지인 기(氣)를 운용
하여 몸과 마음을 다스리고 수련하는 생활체육 종목이다. 즉, 우리 민족은 생명의 근원을 ‘한' 이라고
했으며 그 자리에 있는 근원적인 생명력(에너지)을 기(氣)또는 단(丹)이라고 했다.

단(丹)이란 ‘붉다’는 뜻으로 에너지, 힘, 기, 태양을 상징하며 ‘완성된 생명 에너지’를 일컫는 말이다.
보다 쉽게 설명하자면, 우리 인간의 몸에는 근원적으로 기(氣)가 흐르는데 이 흐름에 순응하며 살아갈
때에는 최적의 건강상태에서 평화로울 수가 있지만, 이 기(氣)가 막히거나 원활하게 흐르지 못할 때는
건강의 적신호가 된다.

결국 기체조, 단요가, 단전호흡, 명상, 기공수련 등 단학기공의 운동요법 핵심 포인트는 기(氣)의 흐름
을 조절하는 데 있는 것이다.


170개의 시․군․구연합회와 3천개가 넘는 동호회 결성

전국국학기공연합회는 우리 민족 고유의 선도수련법을 현대인에 맞게 체계화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생활체육 종목으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 2001년 5월 국민생활체육회 회원단체로 가입
하였으며, 16개 시․도연합회와 170개의 시․군․구연합회가 결성되어 있고, 그 저변에는 3천 여 개의 동
호회가 등록 활동 중이다. 동호인 수는 약 40만 명.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대회, 국민생활체육회장기대회, 전국연합회장기대회 등 전국규모의 대회도
연다. 전국생활체육대축전,전국어르신생활체육대회의 정식종목이기도 하다. 전통종목전국대회에도
씨름, 궁도, 태껸, 족구, 줄다리기 등과 함께 정식종목으로 참여하고 있다.

정부부처에도 국학기공이 보급되어 매년 중앙부처 국학기공대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제주
에서 열린 제3회 생활체육 국제국학기공대회에는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독일, 러시아 등 해외 6개
국에서 동호인들이 참가했다.

국학기공 대회는 기본기공 부문과 창작기공 부문으로 나뉜다.
기본기공 부문에는 일지기공, 천부신공, 단공, 지기공 , 단무 12초식, 단무도 등이 있다. 특히 단무도는
유아에서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쉽게 연마할 수 있는 수련법. 뼈를 단련시키므로 골다공증
예방에 좋아 중년 여성들에게 효과가 좋은 운동이다.

창작기공 부문에는 창작기공, 율려기공 두 종류가 있다. 창작기공은, 국학기공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새로운 창작동작을 말한다. 단, 기본종목의 동작 중 절반이상을 포함해야 한다. 율려기공에는,
볼텍스댄스, 타오로빅, 바숨, 뇌회로 기공체조 등이 포함된다. 부드러운 곡선 동작이 돋보이는
수련법이다.

* 국학기공 수련 분야 어떤 것들이 있나?

 기체조(도인체조, 기공체조, 선체조, 선도체조), 단요가(선요가, 힐링요가, HSP요가, 요가류), 기공
(단공, 자유단공, 선도기공, 단무도), 단전호흡, 정공명상, 인성수련, 단무(기춤, 기무용), 운기심공
(運氣心功)

매일 새벽 6시, 전국 3천 곳 공원에서 수련회 일제히 열려

전국국학기공연합회는 계절별로 혹은 대상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곁들이고 있다. 노인복지관에서
펼치는 문화강좌 프로그램, 청소년을 위한 인성프로그램, 군 장병들을 위한 프로그램, 임산부를 위한
기체조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하고 있다. 전․후반기 각 한차례 전국 생활체육지도자 강습회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전국 각지의 공원, 학교 운동장, 약수터 등에서 열리는 ‘공원수련 지도’는 인기 만점이다. 새벽 6시
부터 7시까지 1시간동안 전국 3천여 곳에서 일제히 개최되는 이 공원수련 지도 사업은 국학기공의
단단한 풀뿌리 역할을 하고 있다.

각 공원에는 이론과 실기를 겸하고 있는 지도자들이 배치되어, 기체조, 국학기공, 정공명상 등을 지도
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명상교육기관 「단월드」의 협조로 ‘뇌호흡’명상법의 기초를 알려주고 있어
아침운동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생활체육 교실이다.

프로그램은 대체적으로 네 가지 파트로 나눠진다.

첫째, ‘HSP 인사’와 ‘수벽치기 교류’를 통해 몸 안에 있는 탁하고 부정적인 에너지를 씻어내고 3분 안에
새로운 에너지가 감돌도록 한다.

HSP란, Health(건강), Smile(행복), Peace(평화)의 약칭이다.

둘째, 장(臟) 운동과 단전치기로 오장육부의 전 기능을 활성화시킨다. 셋째, 6가지 연단기본자세로 몸
안에 숨어 있는 병을 만드는 에너지를 태우고 일지기공과 단공 기본동작을 통해 천지인의 조화원리를
터득한다.

마지막으로, 마무리체조와 사랑나누기 활동을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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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병진 (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최근 자넷리, 차유람 등 프로당구 선수들이 국민스타로 떠올랐다. 케이블TV를 통해 당구
스타들의 빅 매치가 이어지면서 새삼 당구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디에 가면 당구를
제대로 배울 수 있을까요?”, “우리 아이에게 당구를 가르쳐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죠?” 등
문의 전화가 국민생활체육 전국당구연합회에 빗발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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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의 기원과 국내도입, 그리고 현재

B.C 400년 경 그리스에서 시작된 당구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1910년 순종 때. 일본인을 통해
창덕궁에 2대의 옥돌당구대가 설치되면서 순종이 당구를 즐기게 되었다. 결국 국내 최초의 당구
동호인은 순종이 되는 셈이다. 조선왕조의 불우한 마지막 임금은 나라 잃은 슬픔을 당구를 치며
달랬다고 한다.

이렇듯 한국 당구의 역사는 왕실의 귀족 스포츠로 시작되었고 해방 후에도 고급 사교운동으로 인식
되었다. 그러나 1950년대 이후 불안한 사회 분위기에 휩쓸려 일부의 사람들에 의해 저급 오락으로 치부
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당구는 1988년 체육종목으로 정식 인정되면서 서서히 전환기를 맞게 되었다. 현재 아시안게임에
메달이 10개나 걸린 정식 스포츠다. 경기부문은 포켓볼과 스누커, 스리쿠션 등이 있다. 


국민스포츠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당구

한 시절 음지의 놀이문화로 인식되어 왔던 당구. 그 당구가 최근 부활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량과 미모를 함께 갖춘 프로선수들이 케이블TV를 통해 당구의 진수를 보이면서부터다.

또한 전국당구연합회의 노력으로 각급 학교에 당구종목이 진입하게 된 것도 저변확대의 기폭제가 됐다.
현재 당구는 적지 않은 중․고등학교에서 클럽활동 종목으로 반영되었다. 대학 관련학과에서는 정식
과목으로 인정하고 있다.

학교 클럽활동(CA)시간을 공략한 것은 전국당구연합회의 최고의 치적이다. 서울․경기지역에서 클럽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 특히 양천구와 강서구 2개 지역에서만 80개 학교가 클럽활동 시간에 당구를
즐긴다고 한다.

청소년들이 당구를 즐기니까 당구산업에서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IMF 이전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전국적으로 당구장이 3만개 정도 있었다고 한다. 그 후 한때 9천 여 개로 줄었지만 지금은 14,000 여 개
된다고 한다. 현황을 조사해 보면 매년 500개 정도씩 늘어난다는 것.

실제, 언제부터인가 중년아저씨들 술 한 잔 걸치고는 2차 가는 대신에 당구장으로 직행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술도 깨울 겸, 동료들 간에 화합도 도모하는 모습이 서서히 퍼져가고 있다. 포켓볼을 배우는
20대 여성들도 자주 볼 수 있다. 남자친구에게서 기술을 배우는 모습이 그리 낯설어 보이지 않는다.
동호인 100만 명 시대가 피부로 느껴지기에 충분하다.


애니콜 룰 개발, 당구장 경영주들이 멘토(Mento)

전국당구연합회는 2~3년 전부터 애니콜경기를 보급해 오고 있다. 애니콜경기란, 순서없이 어떤 공이
라도 넣을 수 있는 포켓볼경기다. 포켓볼을 처음 배우는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룰을
느슨하게 적용한 것이 주효했다.

주부들과 어르신동호인들이 특히 애니콜을 선호하여, 클럽경기에는 애니콜대회 방식을 별도 적용하고
있을 정도다.

전국당구연합회는‘지도자강습회’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지도자
강습회의 주 교육대상은 당구장 경영주들과 임원들이다.

당구장 경영주들은 생활체육 당구를 확산하는 실질적인 뿌리. 처음 당구를 배우러 오는 사람들에게
당구의 원리와 기술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멘토(Mento)다. 당구장 경영주들은 학교 클럽활동을 유치
하여 청소년들에게 당구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동호인 클럽화를 통해 당구의 저변확대 필요
 
당구는 다른 단체경기와는 달리 자의성이 두드러진다. 쉽게 말해서 마음 내키면 친구들과 어울려
당구장에 가서 한 게임하는 것이다. 이러한 종목특성 때문에 동호인 클럽을 결성한다는 자체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당구가 생활체육 대표종목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데이터화가 필요하며, 클럽이라는
제도권 내에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활성화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

동시에 프로그램의 다양화도 풀어야 할 숙제다. 각 지역 당구연합회에서 해당 지자체와 연계하여 주부
포켓볼교실과 실버당구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이와 같은 차원에서 이루어진 사업이다.

아마도 이들 사업들은 그리 머지않아 실효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의 당구 활성화 추세로
미루어 보아, 2,336㎜ x 세로 1,168㎜의 녹색테이블에서 이루어지는 역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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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개인적으로 쓰리쿠션을 즐기고, 당구가 참 좋은 스포츠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얼마전에 학교 인근에 당구장 설립을 허가 해달라고 소송 걸었지만, 졌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탁구장이나 헬스클럽 이었으면 막지 않았겠죠?
    건전한 스포츠로 자리 잡을려면 윗사람들의 인식부터 바뀌어야 하는게 아닌가 모르겠네요...

  • 가끔 영화나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당구장의 모습은 불량배, 뒷골목, 찌든 담배연기, 돈내기 등으로 이미지가 그리 좋지만은 않습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이러한 이미지의 개선이 시급해 보이기도 합니다.


                                                                                    글 / 김혁출 (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봄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운동하고 있다. 여가활동도 중요하지만 자칫 부상당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 특히, 운동 중 허리를 다치는 경우가 많다. 허리가 아픈 이유와 올바른 대처법에
대해 알아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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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의 특명, 허리를 보호하라!

허리가 아픈 이유는 참으로 다양하다.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환자가 많지만 다른 질환에 의해서
요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한국인은 좌식생활을 하며, 쭈그리고 앉거나 바닥에 앉아서 가사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책상에 앉아서 컴퓨터를 하거나 공부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있게 되면 척추측만증이나 허리디스크에 걸릴 위험도 많다.

요즘은 DMB나 닌텐도 등 영상기기들을 장시간 시청하는 사람들이 많다. 고개를 아래로 떨구고 어깨와
등을 구부린 자세를 취하게 되면 척추뼈의 변형을 일으켜 목디스크, 허리디스크에 걸릴 수도 있다.
때문에 일상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허리부상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평소 스트레칭이나 맨손체조 등과 같은 허리를 펴는
동작을 자주 취하는 것이다. 유연성 운동을 자주하게 되면 허리를 튼튼하게 해줄 뿐 아니라 갑작스런
신체동작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급성기 척추질환·척추뼈 이상이 아니라면 대부분 운동으로 예방, 치료 가능

급성기의 척추질환이나 척추 뼈에 이상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운동부족이나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허리 근력 약화가 요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비만, 디스크 등 퇴행성 척추질환으로 인한 요통은
현대인들에게 동반자라고 할 만큼 흔한 통증이 되었다. 또한 최근에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것이 요통이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요통환자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원인을 잘못된 자세와
부족한 운동량으로 꼽는다.

이들에서 허리근력을 측정해 보면 대부분에서 정상인의 근력에 비해 현저히 약화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허리를 지탱해주는 근육이 약해지면 몸의 충격이 척추뼈나 디스크로 직접 전달이 된다.
때문에 디스크에 직접적으로 많은 부담이 가해져 요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실제로 비만을 계속 방치하게 되면 몸 안의 지방은 쌓이는 반면 근육량은 적어진다. 이 때문에
근육이 약화돼 척추와 디스크 등을 잘 받쳐주지 못해 디스크 질환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통은 허리에서 다리까지 넓게 나타나는 통증이다. 인구의 80% 이상이 평생 한번은 요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통이 생기면 허리 디스크를 먼저 머리에 떠올릴 수 있는 데, 대부분 단순
근육통인 '요추 염좌'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허리통증이 반복·지속적일 때 허리 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더 이상 전문적인 내용은 체육학을 전공한 필자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아, 허리질환의
세부적인 원인이나 병명에 관해서는 이 정도로 마무리 한다.

이 글에서 설명하고자 하는 요점은, 요통을 치료한 뒤 상태가 좋아졌다고 해서 관리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는 점과, 오히려 아팠을 때보다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적절한 운동으로 허리근육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대부분의 요통은
운동으로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운동요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유연성 운동과 스트레칭이 허리질환에 도움

허리근육이 튼튼하면 웬만한 허리 질환은 견딜 수 있다. 반면 허리근육이 약하면 디스크가 조금만
튀어나와도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디스크 질환을 앓는 사람이라도 치료를 받은 뒤 적절한
운동을 통해 허리근육을 강화하면 회복이 빠르고 재발도 막을 수 있다.

운동을 할 때는 처음부터 무리하지 않는다. 운동 시간과 강도를 서서히 늘려가면서 근육의 과도한
긴장을 피해야 한다. 일주일에 4~5회 정도 하루 30분 이상 숨이 찰 정도의 속도로 평지를 걷는 것이
적당하다. 수중운동 (배영, 아쿠아로빅 등)·등산·자전거 타기 등도 좋다.

허리근육을 튼튼하게 하려면 바닥에 누워 다리를 쭉 뻗은 상태에서 양쪽 다리를 10회씩 번갈아 가며
반복적으로 들어올린다. 엎드린 상태에서도 다리를 들어 올리면 좋다.

이 운동은 척추에 가해지는 힘을 허리근육이나 복부에 분산해 척추의 부담을 줄여준다. 유연성을
강화하는 운동은 관절과 근육의 부상을 예방하고, 근력과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신체의 활동능력을
높여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상태에 따라 단계적으로 운동강도를 늘려야

요통이 생긴 후 운동을 할 때는 의사와 상담하고, 상태에 따라 단계적으로 운동 강도를 늘려나간다.
운동을 할 때 다리 통증이나 저림이 생기면 즉시 중단해야 한다.

통증이 어느 정도 사라진 뒤 약 2주 후 운동을 다시 한다. 운동을 한꺼번에 몰아서 하면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다른 사람과 경쟁을 하는 운동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요통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특히 체중관리를 해야 한다. 요통환자의 6할이 비만환자라는
통계도 있다. 배가 나오면 뱃살을 감당하기 위해서 허리뼈도 휘기 때문이다. 앉은 자세는 서 있을
때보다 3배 정도의 허리 부담이 온다. 따라서 오래 앉아 있는 사람들은 의식적으로라도 자리에서
일어나 움직여 주어야 한다.

하이힐도 자제해야 한다. 편안하고 굽이 낮고 쿠션 있는 신발을 신으면 근육경련을 감소시켜 자세가
좋아진다.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기 위해 코르셋을 착용할 수 있다. 아침마다 온욕으로
허리근육을 풀어줘 유연성을 높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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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혁출 (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날로 진화하는 스포츠레저용품들

지난 3월, ‘2010 서울 국제스포츠레저 산업전’을 둘러봤다. 역대 최대 규모인 국내․외 300개사 900부스
규모가 참가한 전시회답게 스포츠ㆍ레저 마니아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기발한 레저용품
들이 구미를 당겼다.

컴퓨터가 내장되어 맞춤형 운동이 가능토록 고안된 ‘지능형 운동기구’며, 상하운동과 전후 구동이
가능한 ‘3차원 운동머신’도 등장했다. 운동 중에는 신체움직임을 활발하게 도와주고 운동 후에는
젖산의 생성을 감소시켜 피로감을 덜어주는 ‘기능성 운동복’도 눈길을 끌었다.

공기압을 통해 운동효과를 이끌어내는 웨이트트레이닝 기구와, 안전장치가 달린 야외헬스기구 등
운동상해를 방지하기 위한 스포츠산업체들의 고민 흔적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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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스포츠를 여가활동의 총아로 떠올라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 있게 본 것은 ‘스크린스포츠’였다. 스크린스포츠는 이른바 가상현실 스포츠다.
게임에서 출발한 가상현실 기술이 실제 스포츠와 만나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한 것이다. 최첨단 IT기술
덕분에, 음향이나 영상이 실제 활동처럼 박진감을 주며 운동효과도 얻을 수 있어 무척 매력적이다.

업계의 따르면, 지난해 스크린골프장을 찾은 사람은 3,000만 명에 가깝다고 한다. 골프를 즐기고
싶지만 비용과 시간적 제약 때문에 골프장에 가지 못하는 중년층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스크린사격도 저변을 넓혀나가고 있다고 한다. 게임자가 총기로 스크린의 목표물을 겨냥하면
적외선 카메라가 목표물을 조준, 사격을 하게 된다. 스크린사격은 실탄 사격장의 위험요소가
없으면서도 사격의 맛을 그대로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제 스크린스포츠는 농구, 야구, 사이클, 마라톤 등으로 확산되면서 생활체육의 새로운 장르로
각광받고 있다. 동시에 스포츠산업의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스포츠와 IT기술의 접목 가속화 전망

과학화가 진전될수록 스포츠와 IT기술의 접목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여가활동과 생활체육에 대한
국민 수요가 늘어날수록,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신종레저용품도 끊임없이 출시될
수밖에 없다.
반대로, 신종 기구와 뉴스포츠 운동용품이 개발되면 이 역시 생활체육 동호인들을
흡인하는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하다.

결국 생활체육과 스포츠산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더 나아가 생활체육이야말로 고부가가치를
지닌 녹색성장의 새로운 아이콘이며 국가 신성장동력이다.

실제 우리나라 스포츠산업은 생활체육참여율의 증가에 비례하여 해마다 증가해 왔다. 2007년
기준으로 국내 스포츠산업의 규모는 연간매출규모와 소비시장 규모를 기준으로 산정할 때,
23조 2,698억 원으로 추산된다.

지난 20년 동안 국민생활체육 참여율이 7% 증가한 사이에 스포츠시설업, 스포츠용품업, 스포츠
서비스업 등 스포츠산업 규모도 5배나 증가했다. 앞으로도 우리나라 스포츠산업은 생활체육이라는
큰 시장과 궤를 같이하여 발전해 나갈 것이다.

생활체육 동호인이 늘어나면 스포츠의류나 용품 수요가 늘어나고, 스포츠클럽에서 운동을 배우고자
하는 동호인들도 많아진다. 생활체육지도자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이며, 연간 8천여 명에 이르는 체육관련학과 졸업생들의 일자리도 더 많아질 것이다.

지역별 생활체육 교류가 많아지면서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게 분명하다. 실제 생활체육 최대 규모의
대회인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의 경우 3일 개최하는데 경제효과는 200억 원을 넘는다는 보고서가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스포츠용품의 해외진출 확대’ ‘스포츠산업 R&D 투자 확대’ ‘세계적인 글로벌
스포츠마케팅사 육성’ 등을 2010년 업무추진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생활체육의 숙주 없이
스포츠산업이 자생할 수는 없다. 근본적인 스포츠산업 육성책은 생활체육 활성화에 있음을 놓쳐서는
안 된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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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병진 (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햇살이 시리도록 눈부신 휴일. 땀이라도 흘려야겠다는 마음에 작은 배낭하나 멨다. 산행하는
사람들이 앞 다퉈 걷고 있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가는 사람, 혼자 가는 사람, 아이들 손을 이끄는
 가족들의 모습도 간혹 보인다. 봄꽃마냥 화려한 등산복을 입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저 간편한
일상복으로 물병하나 달랑 든 사람도 있다. 관록 있는 중년의 동호인들이 거침없이 오른다.
뒤질세라 젊은 친구들이 바짝 붙어 오른다.



마음을 비울수록 많은 것들을 얻는 것이 ‘산행’

예닐곱 살 쯤 돼 보이는 꼬맹이가 다리 아프다며 징징거린다. “조~ 위에 올라가면 음료수를
주겠다”며 아빠가 아이를 꼬드긴다.
도대체 산 위에는 뭐가 있기에 사람들은 그렇게 오르고 또
오르는 걸까. 하긴 산 위에는 웬만한 것들이 다 있다. 그러나 잔뜩 기대를 하는 사람에게는
아무 것도 없다.

그 무슨 선문답 같은 소리인가. 과연 무엇이 있고 또 무엇이 없다는 걸까. 그 ‘무엇’을 글로는 잘
표현하기 어렵다. 물맛이 어떠냐고 묻는다면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것과 같다. 물은 마셔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것. 같은 물이라도 갈증이 날 때와, 그냥 한 모금 마실 때 다른 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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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에 가서 얻는 것들은 그 사람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 마음을 비울수록 많은 것들을 얻는다.
굳이 글로 표현하자면 산 정상에는 희열이 있고, 상쾌함이 있고, 보람, 자신감, 행복감이 있다. 세상을
 아름답게 볼 줄 아는 시야가 열리고, 미래로 나아가는 길도 보인다. ‘다시 뛰자’는 용기가 샘솟고
꿈과 이상이 부풀어 오른다. 그 많은 것들이 산 위에 있다.


정상에 오르는 것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무언가를 잔뜩 기대하고 산에 오른 사람은 그 기대의 부피만큼이나 허탈하다. 무언가를 기대한다는
것은 집착함을 의미한다. 법정 스님은 ‘만사 괴로움의 원인은 집착에 있다’고 설파했다. 어떠한
소유도 없고 집착하여 취할 일이 없는 것이 바로 피난처라고 했다. 땅에 발을 딛고 서 있기는
산 아래나 산 위나 매 한가지인걸 뭘 더 바라는가. 세상사가 그렇지 않은가.

정상에 오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고은 선생의
짧은 시 <그 꽃> 전문이다. 사람들은 대개 앞만 보고 간다. 산행이든 인생살이든 모름지기 여유를
갖고 주위를 둘러보며 걸어야 하지 않을까.

위만보고 살수는 없는 법. 나보다 못한 처지에 놓인 사람들도 참으로 많다. 위에 오르는 것, 혹은
정상에 오르는 것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한 발 한 발 내딛는 과정과 절차가 중요하다. 자연과
호흡하며 자연에 순응하려는 곳에서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


누리꾼들은 ‘산행에도 급수가 있다’고 한다

인터넷에 회자되는 말들인데, ‘산행에도 급수가 있다’고 한다. 타의입산(他意入山)은 가장 낮은
급수인 8급이다. 말 그대로 남이 가자고 해서 가는 경우다. 7급은 증명입산(證明入山)인데,
등산보다는 기념사진 찍으러 간다고 한다. 6급인 섭생입산(攝生入山)은 배낭 가득히 먹거리를
챙겨 계곡에 퍼질러 앉아 즐기는 부류요, 5급 중도입산(中途入山)은 산행을 하긴 하되 꼭 중도에서
하산한다고 한다. 이 부류는 제 다리 튼튼하지 못 함을 탓하지 아니하고 꼭 뫼만 높다 한다.

진달래 철쭉꽃 피는 봄철이나, 가을 단풍철에 산을 찾는 화초입산(花草入山)파는 4급이며, 산행을
마치면 꼭 "하산주"를 먹어야 산행이 끝났다고 주장하는 음주입산(飮酒入山)파는 3급이다. 2급
선수입산(選手入山)은, 산을 마라톤 코스로 생각하고 산을 몇 개 넘었다느니 몇 ㎞를 걸었다느니
하는 것을 자랑하는 단계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자기가 계획한 산행은 꼭 하는
스타일은 1급 무시입산(無時入山)이라고 한다.


산을 이기려 하지 말고 산과 호흡하면서

어디까지나 웃자고 하는 이야기일 뿐 어찌 절대적인 공인등급이랴. 산을 좋아하고 산행을 즐겨하면
어느 급인들 어떠하랴. 집안에 박혀 TV보느라 시간을 깨먹는 것보다는 등산이 좋지 아니한가.
산이 좋아 사진 한 컷 남기는 것도 의미 있고, 꽃구경․단풍구경삼아 산에 오르는 것도 얼마나
낭만적인가.

먹는 것이 산행의 목적이라면 문제가 있겠지만, 간식을 챙겨 오르는 것도 즐거운 일이며, 비록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고 하나 자신의 체력에 맞춰 적당하게 오르면 그 또한 기쁨이리라. 산행
마치고 가벼운 반주 한잔도 삶의 활력소가 될 수 있다.

이 화창한 봄날. 머리로만 산을 그리지 말고, 당장 산행을 실천하자. 가족단위로, 혹은 벗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산행을 하면 기쁨이 배가된다. 다만 산을 이기려 하지 말고 산과 호흡하면서,
자연이 주는 가르침을 생각하면서. 생활체육이란 그렇게 자연스런 데서 출발한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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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병진 (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국민들을 감동과 환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운이 남아 아직도
잊혀 지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종합순위 5위(금6, 은6, 동2)라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특히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의 금빛 연기는 극찬 그 자체였고, 스피드스케이팅 남․여 500m
동반우승은 그 어느 나라도 이루지 못한 쾌거였다. 우리 선수들이 선전을 펼칠 때마다 국민들은
함께 환호하며 잠시나마 삶의 시름을 잊을 수 있었다. 그것이 바로 스포츠의 힘이다.

 


빙상장 없는 곳에서 제2의 김연아가 나올까

올림픽이 끝나고 많은 사람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피겨스케이팅 동호인들이 많이 늘겠죠?”
 “앞으로 스케이트 타겠다는 사람들로 넘쳐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런 식이다.
너무도 현실을 모르는 이야기다. 우리나라 아이스링크는 전국을 통틀어 10여개에 불과하다.
대부분 서울․수도권에 있다. 제대로 스피드 스케이팅 훈련을 할 수 있는 국제 규격 경기장은
태릉 한 곳 뿐이다.

피겨 전용링크도 없다. 아이스하키, 쇼트트랙, 피겨선수들이 함께 사용하다보니 빙질에 민감한
피겨선수들이 부상 위험에 노출돼 있다. 롯데월드링크나 과천시민회관링크에는 강습을 받는
아이들과 동호인들이 얽혀 복잡하기 그지없다. 일반인도 써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은 대부분
새벽이나 한밤에 이용한다. 김연아 선수도 오랫동안 ‘올빼미’생활을 했다고 한다.

이런 상황인데도, “실내에서 열리는 빙상경기는 그나마 조건이 낫다”고 하니 기막힐 노릇이다.
설상, 썰매 종목은 국내 기후조건 때문에 더욱 열악한 환경이다. 때문에 눈이 있는 해외를
찾아다니며 훈련을 한다고 한다.

즉, 우리나라 동계종목 인프라는 최악의 수준이다. “꾸준한 지원과 과감한 투자만이 양질의
선수를 키워낼 수 있다”라는 지적이 늘 되풀이 되지만 일회성에 그치고 있다.


선수층이 얇아 우수선수를 발굴한다는 자체가 ‘꿈’

동계종목의 선수층은 지극히 얇다. 대한빙상연맹에 등록된 빙상선수는 스피드스케이팅 530명,
쇼트트랙 500명, 피겨 347명이라고 한다. 초․중․고․대학․실업은 물론 취미로 스케이트를 타는
동호인까지 모두 포함한 숫자다.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는 `진짜 선수'는 절반도 안 된다고 한다.

빙상선수는 갈수록 줄어 스피드스케이팅의 경우, 초등학교 선수는 전국적으로 한 학년에 채
10명이 안 된다고 한다. 스키점프는 1990년대 중반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한 4명의 선수가 10년
넘게 대표 선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스키 활강부문에서는 등록선수가 단 한 명도 없다.

하기야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실업팀도 없고, 막말로 ‘돈벌이’도 안 되고, 그렇다고 연습할
여건조차 갖춰지지 않은 곳에서 우수재원이 몰리길 기대하는 자체가 웃기는 발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종합 5위를 차지했다. 모두가 ‘기적’이라고 한다. 그게 그리 좋은
말은 아닌 듯싶다. 모태범․이상화 선수의 금메달은 해외언론이 지적하듯이 “혹독한 훈련의 결실”이다.

혹독한 훈련은, 훈련과정에서 인권을 침해할 개연성이 충분하다. 잊을만하면 등장하는 선수폭행,
훈련소 이탈 등의 뉴스도 스파르타식 훈련과 무관치 않다. 우수선수를 육성하려면, 스포츠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


모굴스키 ‘서정화’는 학업과 운동을 함께 한 모범사례

운동선수의 길이 삶의 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 공부는 포기하고 오로지 선수생활만 해야 하는
구시대적 시스템은 바뀌어야 한다. 지금과 같은 선수기계만들기(?) 시스템이 존재하는 한 선수는
늘 부족할 것이다. 그리고, 그 어려운 환경에서도 늘 기적(?)은 생길 것이다.

진정 동계올림픽 강국이 되려면 시스템의 선진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간단한 논리다. 운동을
그만두더라도 다른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아야 한다. 운동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 자체를 즐기는 선수들이 많아져야 한다.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올림픽에서 남자 빙속 개인종목 5관왕을 차지한 미국의 전설 에릭 하이든을
보라. 그의 위대함은 올림픽에서의 성취에만 있지 않다. 그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모든 것을 이룬
후 사이클에 도전하여 미국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그는 학업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스탠퍼드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따냈다. 그는 신뢰받는
정형외과의사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 동계올림픽 때에는 미국팀 주치의로 출전했다.

이번 대회 모굴스키에 출전한 서정화(20. 남가주대) 선수도 대표적 사례다. 미국의 명문대학생인
서정화는 예선전에서 0.043점차로 아깝게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그녀는 “재미있어서 모굴스키를
탈뿐 돈을 벌기 위해 하는 건 아니다”라고 당당히 말한다.

서정화는 서울외고 1학년 때 본격적으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오전과 밤에는 훈련하고, 오후에는
학교생활을 하면서도 지난해 8월 남가주대에 입학했다. 올림픽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1학년 1학기
수강 과목의 학점은 모두 A 혹은 B+였다.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면 두 가지 모두에 도움이 된다"는
 서정화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내걸었다. 체육인들이 곱씹어 볼 일이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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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키야토 2010.05.22 18:16 신고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금메달 하나없이 은3 동2에 그친 일본에 비하면 말 그대로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 금메달 6개를 따낸것 자체가 기적중의 기적이죠. 그런데 그 중 김연아를 예로 들자면 쌍라이트연대나 일부 얼빠진 우익 단체들은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금메달을 땄다고 뻔한 거짓말 까지 하더랍니다(개천에서 용난거지 어떻게 지원이 있어서 메달을 땄냐?). 정말이지 올림픽유치실패로 눈물짤게 아니라 우리가 그동안 동계스포츠에 너무 무지했던게 아니었나라는 회의가 듭니다. 윗글대로 피겨뿐만 아니라 다름 빙상종목들도 선수층은 해가 갈수록 얇아져 가고 있어서 앞으로 20~30년 뒤 동계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은 고사하고 쇼트트랙에서조차 동1개 조차 안나올지도 모릅니다. 선수가 없는데요. 금메달을 따도 확실한 장래가 보장이 안되는 운동을 누가 하겠는가 말입니다.(동계올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딴 전이경선수를 보면 알겁니다). 어쨌거나 지금과 같이 꾸준하게 올림픽에서 메달이 나오기를 원한다면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갈지도 모르나 과감하게 투자하십시오. 왜 4대강과 호화청사 짓는데는 몇천억 몇십조를 퍼부으면서 왜 이런곳에는 한푼도 투자를 안하거나 있으나 마나한 투자를 하십니까?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저 같으면 다른 종목도 마찬가지겠지만 김연아에게 미안해서라도 전국에 피겨전용 아이스링크 몇개 짓겠습니다.


                                                                               글 / 김혁출 (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만물이 약동하는 봄이다. ‘올해는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겠다.’던 신년설계가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다면 반쯤 성공한 것으로 축하해 주고 싶다. 하지만 차일피일 미루고, 건너뛰고, 하다말다
들쭉날쭉 운동하고 있다면  이미 운동대열에서 낙오를 했다고 봐야 한다. 운동그룹에서 탈락하지
않기 위해선 치밀한 운동 계획이 필요하다. 기업의 경영 전략처럼. 즉, CEO가 기업을 꾸려나가듯
운동을 하는데도 경영 전략이 필수적이다.


운동을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해법은 없는가

‘건강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는 명제다. 그러나 막상 건강을 위한 배려엔
인색한 경우가 많다. 이유는, 건강은 중요하지만 지금 당장 시급한 문제가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다.
때문에 건강에 대한 투자는 돈이나 교육, 취미 등과 비교해 우선순위에서 곧잘 밀리곤 한다.

건강을 지키는데 왕도란 없다. 굳이 특별한 비법이라고 한다면, 운동이 그 하나다. 즉, 건강이란
타고난 유전적인 체질이나 사회경제적 환경보다 평소 생활습관에 의해 좌우한다는 것이 현대
보건학의 일치된 결론이다.

그렇다면 운동을 어떻게 꾸준히 실천할까. 연초의 계획이 연말까지 지속될 수 있는 해법은 없는가.


시나리오 플래닝을 하라

훌륭한 CEO는 사업을 추진하기 전에 주변 환경과 기업의 자체 역량을 철저히 분석한다. 실현
가능한 전략 목표를 세우고, 발생할 수 있는 온갖 악재와 상황을 가정한 다음 거기에 맞는 실행
계획을 세운다. 변화무쌍한 시장에서 변하지 않는 여건인 ‘상수(常數)’를 정하고 온갖 상황을 가정한
다음 불확실성을 하나씩 제거해 나간다. 이를 경영학 용어로 ‘시나리오 플래닝’이라고 한다.

운동도 마찬가지다. 우선 전략 목표를 기간별로 나눠 치밀하게 세워야 한다. 보통 ‘살빼기와 건강증진
’ 등의 장기 전략 목표를 세운 다음 단기 목표를 세우도록 한다.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절대로
무리한 목표를 세워서는 안 되며 체중은 한 달에 1∼2kg을 빼고, 운동량은 1주일에 10%이상 늘리지
않도록 한다.

다음으로 자신의 신체 여건과 외부의 환경을 고려해 언제 어디서 어떤 운동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육하원칙에 맞춰 계획을 짜야 한다. 저녁에 피치 못할 술자리가 생길 경우나 긴급한 업무가 생겼을
때 등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가정해야 한다. 경영자가 시장 상황을 미리 가정하듯 특정 상황을
가정해 대입하는 ‘시뮬레이션’을 하면 온갖 상황에 미리 대비할 수 있다.

또 훌륭한 CEO는 사업 중간 중간에 결과를 분석해서 전략 목표에 어느 정도 도달했는지를 점검하고
필요하면 전술을 수정한다. 운동을 할 때에도 매일, 매주, 매월 체중이나 혈압 등을 재면서 운동
효과를 분석하고 필요하면 종목을 바꾸는 등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


가족 동료와 제휴하라

기업 경영에서는 독자적으로 추진하기 어렵거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주변의 우군과 손잡는
‘제휴 전략’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운동도 마찬가지다. 모든 운동은 기술이 붙어 재미를 느낄
 때까지 시간이 걸리며 특히 달리기, 걷기 등 건강에 좋다는 운동은 지루하기 십상이므로 가족이나
동료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운동은 계획단계부터 가족과 함께 전략을 짜고 적어도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배우자가 “매일 밖으로 나도느냐” “무슨 이렇게 비싼 운동복을 샀느냐”고
핀잔을 주면 단단히 결심을 했던 사람도 흔들리기 쉽다. 반면 아내 또는 남편이 “오늘 비가 오니
쉬는 게 어떻겠느냐” “안쓰러워서 아침에 안 깨웠다”고만 말해도 배우자의 마음은 약해지고 만다.


운동 포트폴리오를 만들라

투자전략 중 여러 종목에 투자해서 위험 부담을 줄이는 것을 ‘포트폴리오’라고 하는데 운동도
마찬가지. 한 가지 운동만 고집하기보다는 여러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오후에는 헬스클럽을
이용하고 만약 이를 지키지 못했다면 밤에 집에서 운동을 하고 또 주말에는 가족과 산책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경영은 의사결정 과정의 연속이다. 매순간 결단, 또 결단이다. 운동을 하는 사람도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자신을 다잡는 결단이 필요하다. 자신의 경제, 신체, 주거환경 등을 고려해 가장 맞는 운동
부터 우선순위를 두는 것도 좋다. 비만이나 체력이 약한 사람이 처음부터 뛰려고 하면 안 된다.
처음에는 걸으며 ‘시장 동향’을 살핀 다음 본격적으로 운동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아파트 실내에서 트레드밀을 이용한 운동을 하면 소음에 대한 이웃의 불평 때문에 중도에 그만
두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실내 운동으로는 자전거 타기나 맨손체조 등이 제격이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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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혁출 (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만물이 생동하는 춘3월 꽤나 포근한 아침이다. 휴일이라 모처럼 산행이라도 해야겠다고 집을 나섰다.
가족단위로, 직장동료들과 혹은 친구끼리 그룹을 지어서 산을 오르는 사람도 있고, 저 앞에
가는 초로의 부부 뒷모습이 정답다. 부모를 따라나선 꼬마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뒤편에서
유난히 청명하게 들려온다.


산행을 하며 생활체육을 생각하다

너른 바위에 앉아 땀을 식히노라니 산 아래로 툭 튀어나온 도심의 빌딩 군락이 얽히고
설켜있다. 문득 앞만 보고 쉴 틈 없이 달려온 세월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연세 드신
분들이 들으면 큰일 날 이야기지만, 돌이켜보면 참으로 덧없는 게 인생이다.

동년배의 몇몇 지인(知人)은 벌써 유명을 달리했으니, 낡은 자동차처럼 육신 곳곳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고 어찌 그리 놀랄 일일까. 나이 들어서 골골거리며 자식들에게
짐 되지 않는 것만 해도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사람이 태어나서 늙고 병들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섭리를 우리가 어찌 거역하겠는가.
그러나 삶의 태도나 일상습관에 따라 얼마든지 자신의 건강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으니,
바로 생활체육이다. 굳이 어렵게 생각할 필요도 없고 거창한 계획도 필요 없다. 그저 땀이
촉촉하게 나고 적당하게 숨찰 때까지 자신이 하고 싶은 운동을 선택해서 하는 것이 생활체육이다.




문제는 실천이다. 생각만 하지 말고 움직여야 한다. 운동할 수 있을 때 운동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운동하고 싶어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운동은 시간 날 때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내어서 하는 것이다. 우리가 하루 세끼 밥을 먹듯 운동도 밥 먹듯이 해야 한다. 그렇다고
반드시 매일 할 필요는 없다. 운동효과는 약 이틀정도 지속되기 때문이다. 스포츠 7330의
원리도 여기서 나왔다.

운동(exercise)이든 신체활동(physical activity)이든 우리 몸에 나타나는 효과는 같다.
운동은 ‘계획된 신체활동’정도로 파악하는 것이 좋다. 자가용을 타는 대신 가까운 거리는
걸어보자.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대신 계단 오르기를 하자. 휴일 집안에서 뒹굴뒹굴
TV를 보거나 잠자는 대신 가까운 산에 오르면 그 동안 잠자고 있던 생각도 함께 깨어난다.


생활체육의 위력은 메가톤급

물론 운동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그러나 얼마 전 미국암학회(ACS)에서는 건강한 식습관과
활발한 신체활동을 한다면 전체 암 사망의 3분의 1을 줄일 수도 있다고 발표했다. 미국
스탠포드대학에서 하버드대 졸업생 1만 7천명을 25년 간 추적 조사․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하루 30분, 주 3회 이상 규칙적인 운동 참여시 하루 2시간이상의 수명연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암연구소는, 규칙적인 체육활동은 장의 기능을 높이고 음식의 체내 체류기간을 줄여
위암발병 가능성을 50% 억제할 수 있다고 했다. 이만하면 눈이 번쩍할 일이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서구 선진국에서는 생활체육을 단순한 체육정책으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국민 복지차원에서 접근하여 적극 육성․장려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회적 관심사가
되고 있는 의료보험수가 인상, 청소년들의 체력저하, 노인 여가프로그램의 부재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스포츠 참여를 교육권이나 노동권과 같은 국민기본권의 하나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국민 열 사람 중 예닐곱 명은 생활체육에 참여하고 있다. 스포츠가 보통 사람들의
삶의 가장 큰 부분이고, 가족과 이웃을 이어주는 끈이 되고 있는 것이다.

입춘이 지난 지금 그래도 아침저녁으로는 한기(寒氣)가 살갗까지 파고든다. 이런 계절에는 저절로
몸이 움츠러들기 십상이다. 특히 노인들은 외부활동이 없다 보니 마냥 집에서만 머무는 경우가 많다.
집안에서라도 신체 활동량을 늘리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 근력이 떨어져 피부가 축 늘어진다. 지구력, 유연성, 민첩성과 균형감각이
크게 떨어진다. 몸이 마음같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기능 저하가 꼭 노화
때문만은 아니다. 실제 거의 활동을 하지 않는 젊은이들도 운동기능이 상당히 뒤쳐진 경우를
왕왕 본다. 바꿔 생각하면, 노인들도 운동기능을 최대한 살리면 건강한 성인과 비슷한 체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요새는 맞춤운동이라고 해서 자신의 건강과 체력을 테스트해 주는 곳도 있다. 운동처방에
따라 알맞은 종목과 운동방법을 고를 수 있다. 이 얼마나 편리한 세상인가. 오랜 벗도 좋고
부부끼리, 혹은 자녀들이 함께 참여하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가까운 공원에 가서
배드민턴을 즐겨도 좋고, 학교운동장을 가볍게 뛰어보자. 맑은 날에는 산에 올라 일상의
찌든 상념을 잠시나마 지워보자.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질 것이다.

깔깔거리던 아이들이 벌써 저만치 앞질러 가고 있다. 저 티 없이 맑은 아이들로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국민모두가 스포츠를 친구 삼아 함께 즐기며 함께 웃는 모습을
보고 싶다. 정녕 아름다운 세상은 몸도 마음도 건강한 사람들이 만들어 나가거늘.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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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혈여아 2010.03.03 09:31 신고

    글제목이 충격적이네요. ^^;; 그동안 스포츠둥지 글을 읽으면서 운동의 중요성, 필요성을 많이 알게되었는데 몸 한번 움직이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날도 따뜻해지는데, 하루빨리 운동을 시작해야겠습니다.

  • 제목에서 저를 향한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운동하겠습니다. ㅎㅎㅎ
    구기운동 좋아하는데, 자꾸 게을러지네요.
    그리고 사람들하고 어울릴 시간도 부족하고.


                                                                                     글 / 김혁출 (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산에 오르는데도 빌빌 거리는 아이들

주말에 산에 오르는 사람들이 많다. 서울 인근 산에는 등산객으로 혼잡할 정도다. “세상
어디고 붐비지 않는 곳이 없구나” 혼자 구시렁거린다. 그런데 배낭을 메고 산을 오르는
사람들은 대부분 중장년층 들이다. 젊은이들이 보이지 않는다.

어쩌다 눈에 띄는 10대 중후반 아이들이 있다. 부모 성화에 못 이겨 산을 오르는 듯 어기적
거린다. 아니나 다를까. 사내놈이 대찬 구석은 보이지 않고 뚱뚱 미련해 보인다. ‘이왕 부모
따라나섰으면 패기 있게 오를 것을. 별 높지도 않은 산이거늘,,쯧쯧’ 보기가 안쓰럽다.
“요즘
애들이 다 그렇지 뭐”하며 동료 박 형이 내 표정을 보며 거든다.

새삼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가을걷이가 끝나면 너른 들판은 온통 우리들 세상이었다. 벼 베고
난 밑둥이 좀 신경 쓰였지만 바짝 마른 논바닥은 축구장도 되고 야구장도 되었다. 변변한
운동장이 없는 터라 아이들은 학교 마치고나면 가방을 내팽개치고 해질 무렵까지 그저 뛰어
놀았다. 먼지 묻은 옷을 툭툭 털고 어둑어둑해진 길을 걸어 집으로 오는 길, 어떤 날은 종아리가
쩌릿할 정도였다.

허구한 날 공차고 놀았지만 무슨 전문 축구선수가 되겠다고 뛰어다닌 것은 아니었다. 또래들과
어울려 뛰어 노는 그 자체가 즐거웠다. 어쩌다 집에서 또래들과 죽치고 노는 날에는 “얘들아
밖에 나가 놀아라”
할머니가 쫓아냈다. 그러면 또 밖에서 뛰어 놀았다. 놀면서 서로에게 배웠고,
선생님이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지혜를 배웠다. 




뛰어놀 공간과 놀이문화 빼앗긴 아이들, 누굴 탓하랴

요즘엔 아이들을 집안에 가둬놓아야 안심이다. 세상이 워낙 험하다보니 그렇다. 다녀야 할
학원도 한두 개가 아니다. 몇 개의 학원 끝내고 나면 집에서 놀게끔 한다. 예전처럼 마을이나
학교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은 좀체 보기 힘들다. 덩치는 황소처럼 커졌지만 노는 것은 개미
코딱지 만한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거나 컴퓨터 게임하기 바쁘다.

학교운동장은 텅 비어 있고, 그 자리에는 밤늦도록 뱅뱅 돌며 걷기 운동하는 동네 아줌마
아저씨가 메우고 있다. 동네 공원 놀이터에도 아이들보다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지키고 앉아있다.
그러니 야트막한 산에라도 오를라치면 아이들에겐 벅차기만 하다.

누굴 탓할 것인가. 뛰어놀 공간과 놀이문화를 빼앗겨버린 것이 어찌 아이들 탓일까. 그저
암기과학 열심히 외우고 국․영․수 과목 점수 잘 받기 위해 학원에 보낸 어른들의 잘못이다.
“우린 누가 그렇게 하고 싶어 학원에 보내는 줄 아느냐. 교육환경이 그런데, 남들 다 학원
보내는데 그럼 우리보고 어쩌란 말이냐?” 할 말 없다. 버는 것 신통찮으면서 아이들 학원에
보내야 하는 나부터 그러할진대.

스포츠 활동이 주는 가치는 교과서에 없는 소중한 것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이렇게 ‘좋은 고등학교, 좋은 대학’이라는 무지개를 쫓아 고행의
길을 걷다보니, 정말 소중한 것을 맛보지 못하고 인생의 황금기를 보낸다. 그 소중한 것
중의 하나가 스포츠 활동이다. 넓은 의미에서는 ‘적극적인 신체활동’이다.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해 배우는 것은,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는 참으로
많은 것들이 있다. 인생을 살면서 반드시 배워야 할 많은 것들이 스포츠 활동 속에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 스포츠 활동은 신체발달은 물론이거니와 사회․정서적인 발달을 도모해 준다.
단결심과 협동심, 실패를 경험하고 룰의 중요성을 체득하는 등 사회성을 경험하게 된다.
토닥거리고 다투는 과정에서 서로를 배려하는 양보와 소통의 정신을 배우고 각종 상황에
따른 인지능력을 배운다.

호주에서 1주일에 한 번씩 스포츠 데이(sports day)를 지정한 것도, 프랑스에서 매주 수요일은
‘가방 없는 날’로 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스웨덴에서는 스포츠가 젊은이들의 일탈을 방지해
주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믿고 있다. 시간이 남는 젊은이들이 TV앞에서 빈둥거리거나
길거리에서 방황하다 보면 결국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그래서 북유럽 국가나 지방정부는
스포츠클럽으로 청소년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허약한 청소년들에게 국가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청소년들에게 달려 있다. 지식의 ‘편식’에 의해 길러진 청소년이나,
철저하게 개인주의에 길들여진 청소년이 우리 사회를 이끌어간다고 생각해 보라. 참으로
아찔하다. 적절한 지성을 지니고,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덕성과, 고난과 역경을 극복할 수
있는 체력을 골고루 갖춘 사람들이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가야 한다. 지·덕·체가 균형을
이룬 사람들이 많을수록 우리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은 높아질 것이다.

청소년들의 체력과 체육활동은 국가미래를 좌우할 만큼 매우 중요한 문제다. 어떻게 하면
청소년들을 운동장으로 체육관으로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정부와 국회, 교육관계자, 체육유관단체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교육기조 전반을 뒤흔들더라도 청소년체육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찾아야만 한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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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감하며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시작하세요..^^

  • 정말 지금의 야만이라고 밖에 부를 수 없는 교육현실을 서둘러 싸그리 뜯어고치지 않으면 이나라의 미래는 더욱더 어두워지겠지요... 슬픈현실입니다

  • 인간답게 살자 2009.11.30 15:57 신고

    지덕체는 의식주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하나라도 빠지면, 인간다운 삶을 살 수가 없죠...

  • 체력은 국력 2009.11.30 16:32 신고

    요즘 놀이터나 골목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이나 소리를 들으수 없는것같아요 제가 어렸을때만해도 항상 밖에서 뛰어놀았는데.......아이들이 뛰어놀수있는 환경이 점점 없어지고있는 현실이 참 슬프네요ㅜㅜ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가질수있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할것같습니다.

  • 얼마 전 기사를 보니 학교에서 철봉을 없앤다는 얘기도 있던데요.
    학교에서 '불필요'한 것은 없애도 된다는 공문도 있었다고 합니다. -_-

    예전에 프랑스가 베트남을 지배했을 때 가장 먼저 한 것이 학교에 운동장을 없애는 일이었다고 하는데... 우리는 왜 스스로 못해서 안달일까요;;

    • nopi님 안녕하세요.
      공부에 더 얽매이기 보다는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것도 아이들한테 중요한 것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글 / 김혁출(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80살 먹은 사람의 여가시간은 34만 시간

사람의 일생을 80세로 보았을 때 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70만 시간이
될 것이다.
70만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통적으로 주어지는 먹고 마시고 잠자는 등의
필수 생리시간 32만 시간(45.7%), 살아가기 위해 일하는
순수노동시간 4만 시간(주어진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5.7%),

여가시간 34만 시간(인생의 절반 수준인 48.5%)으로 나누어진다고 한다.

인생의 절반이나 되는 여가시간을 얼마나 창조적이고 생산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성패가 좌우된다고 할 수 있으며, 국민 개개인의 성공은 사회·국가의 부흥으로 이어지는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많은 여가학자들은 여가교육의 정도가 선진국과 후진국을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여가를 인류의 4대 위기
(핵, 인구, 식량, 여가)에 포함시켜
그 중요성을 강하게 지적하고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 국민 절반이 여가시간에 ‘단순 휴식’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여가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를 몰라 멍하니 있는 경우가 많다.
‘2008 국민생활체육활동 참여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47%는 잠을 자거나 텔레비전을 보는 등
단순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우려되는 것은 20년 전보다 오히려 근자에 올수록 단순휴식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여가활동이라는 것이 뭔가. "어떤 일을 하다가 다른 데로 돌릴 수 있는 시간적인 짬".
이게 여가(餘暇)에 대한 국어사전적 정의다. 영어로는 leisure다.
이는 그리스어의 schole와 라틴어의 licere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여기서 스콜은 학교나 학자 또는 학자들을 위한 토론장소를 뜻하며 ,
리세르는 조용함이나 평화 또는 자유시간을 의미한다.

따라서 여가란 동서양을 막론하고 일이 배제된 자유시간을 의미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자유’는 노동시간의 상대적 개념이 아니다.

특히 현대사회에 들어오면서 여가는 할일이 없는 무료한 상태가 아니라
문화적인 활동을 하는 상태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단순히 휴식을 취한다고 여가활동이라고 볼 수는 없다.

생활체육은 가장 생산적인 여가활동

여가의 가장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활동이 일용할 운동, 즉, 생활체육이라는 것이
세계 각 국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생활체육이란 사람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생활양식의 하나로 인간의 기본적,
사회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인간 서비스적 활동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생활체육의 참여경험이 개인의 건강, 튼튼한 체력, 생활의 활력을 바탕으로 한
개인의 잠재능력 창출 및 사회의 건전성과 직결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지구라는 중력의 영향권에서 생활하는 인간이 중력에 저항하여 운동하는 것은
생존을 위한 기본조건인 동시에 근육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1992년 우주정거장 “미르”에서 313일간 체재한 후 지구로 귀환한
우주비행사 세르게이 크리카리프는 생활에 필요한 물질을 엄밀히 조합한 식사를 함으로써
영양부족이나 비만이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구에 다시 귀환되었을 때 혼자 서 있거나 걸을 수가 없어서 여러 명의 도우미에게
안겨있는 상태가 보도된 적이 있다.

이는 주로 달리거나 걷는데 사용되는 다리근육의 물질대사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중력이 거의 제로(0)에 가까운 우주공간에서는 체중을 움직일 필요가 없어
운동인자가 스트레스를 받지 못해 전신근육이 위축된 상태였기 때문인데,
운동의 생활화가 얼마나 중요한가의 좋은 예이다.

따라서 “우리의 본성은 운동에 있다.
완전한 멈춤은 죽음이다” 라고 한 파스칼·팡세의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생활체육은 이제 Sport for All을 뛰어넘어 Sport for Happiness임을 알 수 있으며,
건강을 위한 선택조건이 아니라 행복을 위한 필수조건임을 알 수 있다.


                                                                                                                                ⓒ 스포츠둥지
 

Comment +7

  • 예수사랑 2009.09.18 19:37 신고

    유익한 글이네요. 시간은 금이라는 말이 실감 나는군요.
    이제부터라도 나도 이제 여가관리 해야겠네요.

  • y,j 2009.09.20 03:02 신고

    좀더 많은 곳에 생활체육에 대한 것을 생활화 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까진 하고싶어도 몰라서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p.y.s 2009.09.25 16:35 신고

    현장에서 열심히 전달하고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더욱 좋은자료 부탁드립니다.

  • 창섭 2009.12.01 02:18 신고

    레져의 어원이 라틴어의 리께레 즉 자유스러워지다라는 뜻이라고 하더군요.
    또한 레크리에이션의 어원은 재창조의 뜻이 있구말입니다.
    저의 전공이 원래 여가였습니다.
    그런데 강의를 해도 해도 답이 없었던 것입니다.
    학교 다닐때 누구보다 사회체육지도자로써 열심히 운동도 했구 공부도 해서
    학위를 받아 대학 강단에서 강의를 하는데도 답을 찾지 못햇지요
    박사학위를 받아도 체육, 여가,레크리에이션을 몰랐다는 것입니다.
    그것의 의미를 모를수 밖에 없었지요
    왜냐하면 그것을 알려줄 사람을 못 만났으며, 또한 누군가 말을 했지만 귀에 들어오지 않았을수도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여가, 레크리에이션은 잘노는 것입니다.
    논다는 것이 게임을 해서 노는 것이 아니라, 모든일에 구속됨이 없는 자유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지요
    그것이 일상에서의 좁은 의미 즉 우리가 이미 알고있는 일을 제외한 시간에 어떠 활동이라 하겟지요
    그러나 이것은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나 가르치는 사람들에게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더이상 나아갈수 없도록 하고 있지요
    이러한 일반적인 여가로써는 더 나아갈수 없습니다.
    자유로울수 없다는 것이지요.
    여가,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해서 결과로는 행복해지자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현재 우리가 배우고 있는 공부에서는 행복해질수 없다는 것입니다.
    애냐하면 지속적으로 상대적 비교우위의 행복만을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행복이나 자유는 전적으로 개인의 문제입니다.
    내가 내 삶에 스트레스가 없고, 만족하면 그것이 행복이요, 잘노는 것이지요.
    그러나 우리가 배우고 이해하는 여가와 레크리에이션은 시선이 밖으로 향해있습니다.
    잠시의 즐거움이지요.
    일반적으로는 맞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했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여가, 레크리에이션의 활동들을 끝내고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돌고 도는 쳇바퀴 생활이 되는 것입니다.
    근본적으로 내가 자유로워지는데 있어서 가까이 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 의문을 가져야만 다음의 공부로 갈 수 있습니다.
    이 질문을 깊이 깊이 새겨 알아보려고 노력했을때 찾을수 있는 것입니다.
    찾을수 있다고 미리 말할수 있습니다.
    앞서 잘놀아야 된다고 했는데, 잘노는것이 여가의 전부입니다.
    일 자체를 놀이로 봐야되고, 삶자체를 놀이로 봐야 되는데
    왜 그렇게 봐야되는지 이해가 되지않을수 있습니다.
    간단합니다.
    스트레스라는 것이 무엇인지요
    문제가 되어 풀리지 않는 어떤 일이겠지요.
    그것에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투입하니 답답하고, 머리가 깨지고 등 등
    언어라는 것은 하나의 표현이며, 약속입니다.
    즐기기 위해 언어가 필요한 것이지
    힘들게 하기위해 언어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러한 부분에서 자유를 표현하는 있어서 시라는 매체는 참 유용한듯합니다.
    잘논다고 했는데, 잘논다는 것은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 다는 것이지요
    규정, 규칙, 구속력이 없구 말입니다.
    해도그만 안해도 그만, 이러면 어떻고 저러면 어떤가하는 마음일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스포츠만 보아도 승리를 위해서 있지요
    진정한 승리는 지던 이기던 놀이로 즐기며 결과에 집착이 없는 자유로운 놀이인데 말입니다.
    그런데 왜 잘놀지 못하는가
    거기에 자신을 매어있게하는 물질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시점에 쉽지않은 말들이긴 하지요
    어찌 그것에 내가 영향을 받지 않을수 있나요.
    어째거나 글이 길어지는데
    어떤 상황이 오던지간에 일이든., 놀이든 모든 삶을 놀이로 인식할때
    자유로워 진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앞에 말했던 레져의 어원이라고 하니 라틴계 사람들 표현을 너무 잘한것 같아요
    두드리면 열린다는 말이 새삼 떠오름니다.
    알에서 한번 깨어나 보시면
    꿈에서 한번 깨어나 보시면
    나를 도구로 한번 써보시면
    나의 생각을 한번 내려놔 보시면
    좀더 자유로울 텐데.....
    역으로 나에게 다가왔던 스트레스가 언젠가는 나에게 축복이었음을 알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왜 스트레스, 고난, 아픔, 고통 등등이 나에게 축복이었는지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