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엄윤진

 

운동에 소질이 있는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한 번 쯤은 TV를 보며 ‘우리 아들, 딸도 저렇게 멋진 스포츠 스타!, 제 2의 김연아, 박태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 많은 학부모들이 태권도장, 유아체육학원 등을 찾아간다. 그러나 대부분이 체계적이지 않고, 열악한 환경에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아무리 뛰어난 운동 능력을 가진 어린 아이라도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지도가 없다면 그 능력은 빛을 발하지 못한다.
그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바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인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시행하고 있는 ‘체육영재 육성사업’이다.

 

체육영재 육성사업은?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사업 중에 하나인 체육영재 육성사업은 스포츠 과학을 활용하여 체육분야 영재를 조기에 발굴·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전국 권역별 17개 체육영재 센터를 지정하여 육상, 수영, 체조 종목의 체육영재 훈련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선수수급 구조개선 및 전인적인 체육인재를 육성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현재 체육영재 육성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17개의 대학은 다음과 같다.

 

전국 17개 영재센터

 

이중에서 경인 지역의 인하대학교를 방문하여 인하대학교 학술연구교수이자 영재센터 총괄업무를 맡고 있는 김도윤 교수를 만나 인하대학교 체육영재센터에 대한 모든 것을 이야기해 보았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인하대학교 체육영재를 주제로 다루고 있는 학술연구교수 김도윤입니다.
영재센터에는 2009년 시작 할 때부터 참여하였고, 전체적인 총괄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프로그램 계획/행정업무/상담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인하대학교 체육영재센터는 어떤 곳 인가요?

인하대학교 체육영재센터는 선발된 체육영재에게 과학적인 선수 발굴·육성프로그램과 함께, 인하대학교의 영역별 교수진들을 활용하여 일반학생이 받기 힘든 질적으로 우수하고 다양한 교육 및 선진 스포츠클럽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하대학교 체육영재센터의 목표는 첫 번째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육성을 통하여 육상, 체조, 수영과 같은 기초종목 분야의 글로벌 스타를 양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비 인기종목 또는 지역강세 종목의 선수 저변확대에 기여하는 것이고, 두 번째로 아동들에게 스포츠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스포츠의 진정한 가치를 인식하게 하고, 신체활동의 즐거움과 자신의 건강한 삶을 영위하게 하는 것입니다.


2013 인하대학교 체육영재센터 수료식

 

인하대학교 체육영재센터의 선발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1년 단위로 선발하여 인천 및 부천 소재 학교의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으로서, 학교별 학년 당 2인을 원칙으로 지원을 받고, 서류접수를 합니다.
서류심사에서 테스트를 받을 인원을 선별하고 3차례 측정이 이루어집니다.
1차 측정에서는 7종목(턱걸이(남), 팔굽혀 매달리기(여), 하프스쿼트 점프, 50m달리기, 팔굽혀펴기, 농구공 던지기, 윗몸 일으키기, 신체계측)을 측정하고,  2차 측정에서는 8종목(PACER, 사이드스텝, 장좌체전굴, 제자리멀리뛰기, T-test, 인지민첩성 검사, 격자판 검사, 영재성 검사)을 측정합니다. 3차 측정은 학부모 면접, 심리인성검사, 격자판 검사를 실시하고, 최종적으로 선발을 하게 됩니다.

 

훈련프로그램에 대해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2013년 기준으로 체육영재센터의 종목별 인원은 육상 20명, 체조 14명, 수영 16명이었으며, 훈련은 주말훈련과 합동훈련, 집중훈련과 교류전으로 구분되어 진행됩니다.   학기 중에는 매주 토요일 주말훈련과 매월 마지막 토요일 합동훈련을 진행합니다.
주말훈련은 영재학생들의 기본 훈련시스템으로 육상, 체조, 수영의 모든 종목을 경험하고 스스로 자신의 적성을 찾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순환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합동훈련은 영재학생들의 훈련에 대한 흥미 유발과 다양한 경험을 위해 뉴스포츠, 레크리에이션, 구기종목 등의 다양한 신체활동 및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방학 중에는 하계 및 동계 집중캠프를 합숙훈련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각 종목의 기술습득과 고강도 체력훈련, 인성교육, 심리교육 등의 내용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류전은 2013년에 처음 시행된 시스템으로 경희대학교 체육영재센터와 Home & Away 방식으로 2회 진행하였습니다. 교류전은 각 센터의 훈련에 함께 참여함으로서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동시에 훈련참여의지를 강하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경희대 영재센터와의 교류전

 

인하대학교 체육영재센터만의 특징이나 장점이 있다면?
현재 저를 비롯하여 공동연구원으로 계시는 김광회 교수님도 체육영재를 중심으로 연구를 하고 계시기 때문에 체육영재센터의 과학적인 접근이 가능한 점과 전문성이 높은 것이 하나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인하대학교 체육영재 학생들의 기초체력이 타 영재센터에 비해 좋은 편이고, 전국 17개 대학 중 1,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체육영재센터 운영을 통해 기대되는 효과는 무엇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학교이름을 걸고 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학교 이미지의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고, 이는 인하대학교 체육과의 경쟁력 강화를 가져온다고 생각합니다.
인천에서 체육을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인하대학교라는 대답이 나오는 결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체조수업

 

체육영재센터를 운영하면서 목표가 있으시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참여한 모든 학생들이 선수수급을 위해 엘리트 선수로 나아가면 좋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엘리트 선수로 나아간 학생들은 국가대표 및 엘리트 선수 코스를 잘 밟아나갔으면 좋겠고,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인성이나 체력, 취미, 재능을 발견 할 수 있는 기회 등 체육을 통해 무언가를 얻고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올해 목표가 있다면 인하대학교가 영재교육원에 지정이 되는 것입니다. 영재교육원에 지정이 되어 인하대학교 체육영재센터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고, 지도자 및 담당자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체육영재센터를 운영하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현재 지도자들이 물론 열심히 학생들을 지도해주고 있지만, 지도자가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선발이 되어 지도자들의 소속감과 책임감이 상대적으로 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지도자들의 자격, 지위, 경력 등이 강화 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어 고생하는 지도자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다면 더욱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3년 인하대학교 체육영재센터 출신 6학년 졸업생 8명 중 6명이 체육관련 상급학교에 진학하였으며, 전국 및 광역시 대회 입상자 수가 2012년 대비 61%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또, 교류전 및 체험활동 프로그램에 학부모를 적극 참여시킴으로써 학부모와의 유대관계 강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4년 체육영재센터 선발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며, 추후 발표 될 예정이다.

 
스포츠 스타를 양성하기 위한 것만이 아닌 우리나라 꿈나무들의 인성과 체력을 키우기 위해 체육영재 육성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훗날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확신하며, 인하대학교 체육영재센터를 통해 대한민국 체육의 미래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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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문수(경인교육대학교 체육교육과 조교수)

 

      학교운동부 학생선수 자원의 확보는 체육의 선진화를 지향하는 시발점이다. 그러나 여러가지 이유로 학교에서는 학생선수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즉 학생선수 선발의 어려움, 운동부 지도교사의 기피, 코치의 생활 불안정 그리고 시설 확보의 어려움 등이 문제로 대두되었다(고문수․김무영, 2011). 그렇다고 지도자의 입장에서 학생선수 자원의 확보를 위해 관심을 게을리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많은 어려움들이 도사리고 있지만 그것을 탓하고만 있을 수 없는 것이 우리들의 입장이기도 하다. 본 글에서는 학교운동부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소하고 바람직한 선수 선발 및 육성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학교 체육지도자의 전문성 제고, 학교스포츠클럽과의 네트워크 형성, 안정적 재정확보와 시설 인프라 구축 등 세 가지 차원에서 탐색하였다. 

 

 

 

학생선수 자원 확보 방안

1. 학교 체육지도자의 전문성 제고

학교운동부 지도자의 전문성은 학생선수를 선발하고 양성해나가는데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현장에서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현장의 감독교사와 운동부코치에게 전문성은 학생선수를 육성해내는데 운동기술의 습득뿐만 아니라 인성적인 부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당신은 성숙한 지도자입니까? 미숙한 지도자 입니까?

성숙한 지도자는 멀리 보라하고
미숙한 지도자는 앞만 보라 합니다.

성숙한 지도자는 함께 가라하고
미숙한 지도자는 앞서 가라 합니다.

성숙한 지도자는 꿈을 꾸라하고
미숙한 지도자는 꿈 꿀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성숙한 지도자입니까? 미숙한 지도자입니까?

성숙한 지도자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길
참된 학교운동부의 시작입니다.

 

무엇보다 체육지도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권교육 및 자질향상을 위한 재교육기회를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교육과학기술부, 2010). 신규 채용 운동부지도자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인권교육 및 자질교육을 의무화하고, 재직자에 대해서도 교육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최소한 연 2~3회). 이러한 방안이 마련될 때, 학교운동부 지도자들은 학생에 대한 바른 이해를 토대로 성숙한 지도자로서 학생선수와 함께 하는 삶이 될 것이다.


또한, 코치의 지도적 자질과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에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유재봉, 2007; 허영주, 2007; Vallee & Bloom, 2005). 무엇보다 코치교육의 내용 측면에서 학교운동부에서 코치가 스포츠의 교육적 가치를 실천하고 전문 지식과 기능을 위한 기법적 자질과 내적 성숙을 위한 심법적 자질을 갖춘 이상적 코치로 성장할 수 있는 코치교육이 필요하다(최의창, 2007; 최의창, 2010). 특히, 코치들이 코칭중심의 코칭에서 학생중심의 코칭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코칭철학과 코칭윤리에 관련된 내용도 강화해야 한다(Galipeau & Trudel, 2006).

 

엘리트 체육의 성과는 코치들의 직접적인 지도를 통해서 나타나며, 선수들을 직접 가르치는 사람은 코치들이므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들에게 계속적인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축구 등 일부 종목에서 실시하고 있는 코칭스쿨을 종목별로 개설하여 코치들이 새로운 기술이나 전략, 새로운 스포츠 문화, 과학적인 지도법, 개정된 경기규칙 등에 관한 교육을 수시로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통해 히딩크 감독이 보여준 리더십을 보고 지도자의 자질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경험할 수 있었다.


학생선수의 육성을 최전선에서 담당하고 있는 코치들의 자질을 향상시키는 일은 학교 엘리트 체육은 물론 한국 엘리트 체육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된다. 대부분 코치들이 교육청에 소속되거나 학교의 후원금으로 보수를 받고 있어 그들의 코칭능력의 개발에 관심을 갖는 주체가 없어 자기 계발에 소홀한 경향이 있다. 따라서 비시즌 동안 학교 코치들이 코치아카데미나 기타 교육기관에서 지도종목에 대해 일정기간의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여 코치로서의 자질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코치교육은 현장에서 코칭을 하고 있는 코치에게 지도자로서 필요한 전문 능력, 즉 전문성의 유지와 획득을 위해 부여하는 과정으로 코치의 자질을 계발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Knowles, Borrie, & Telfe, 2005).


선수들의 기량이 스포츠 과학의 힘을 입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운동경험과 오래 전에 배운 지식이나 이론으로 어린 학생선수들을 가르칠 수는 없다. 코치들은 끊임없이 선진기술을 도입하고 과학적인 지도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하며,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국제경기협회의 정보에 신속하게 접하여 자신이 지도하는 선수들에게 접목해야 한다. 학교 코치는 어린 꿈나무들을 가르치는 지도자이므로 선수들이 ‘잘 교육받은 체육인’, ‘참 좋은 체육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최의창, 2010). 코치는 스포츠의 사회문화적 가치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직접 가르치거나 지도과정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학생선수들에게 스며들도록 해야 한다. 스포츠 종목별로 코치 아카데미가 상설 운영된다면 코치들이 정기적인 지도자교육을 통해 학교 엘리트 체육의 기반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다.

 

 

2. 학교스포츠클럽과의 네트워크 형성

한국의 엘리트선수들은 주로 학교를 중심으로 육성되고 있다. 북미 국가들도 학교를 중심으로 엘리트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으나 운동선수로 선발된 학생들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며 매 시즌마다 학업성적과 경기수행력을 평가하여 선수들을 새롭게 선발하므로 선수육성과 관련하여 우리가 겪고 있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되지 않고 있다. 반면, 유럽의 스포츠 선진국들은 교내 체육보다는 지역사회 스포츠클럽을 통해서 선발된다. 학생선수들이 학업을 포기하고 운동에만 전념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으며, 경기성적으로 학업성적을 대신하는 사례는 찾아볼 수 없다. 아무리 우수한 선수라도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지 않으면 졸업이 불가능한 것이 상식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지역의 스포츠클럽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아 그곳에서 우수한 학생선수들을 선발하지 못하고 학교운동부를 통해서 엘리트선수들을 선발하여 육성하고 있는 실정이다. 엘리트 체육은 지역교육청이 담당하고 있으며, 선수들이 전국규모대회에 출전하여 입상을 하게 되면 그 종목 지도교사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따라서 지도교사는 학생선수들이 학업으로 인해 경기력이 저하되는 것을 바라지 않고 있으며, 경기력을 유지 또는 증진시키기 위해 합숙소 생활을 요구하거나 과도란 훈련을 강요하기도 한다. 학생선수들은 하루에 5시간 전후의 훈련을 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선수들이 수업에 참석하는 시간은 4시간 정도에 불과하다(강신욱, 2003). 대부분의 학교들이 수업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발생한 수업결손은 거의 보충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학생선수들이 운동으로 인해 정상적인 학교교육을 받지 못하게 됨에 따라 졸업 후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한번 상실한 교육의 기회로 인하여 그들이 겪는 불행은 때로 감당하기 어려운 정도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교 운동부와 지역 스포츠클럽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방과 후나 주말에 학생선수와 지역동호인들이 함께 운동하는 가운데 우수한 선수들을 발굴해야 한다. 동시에 체육수업을 통해서도 우수한 선수들을 선발하여 지도하는 선진국형 스포츠 육성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문수․김무영, 2011).


학교스포츠클럽은 학생들의 학습 부담과 TV시청 및 컴퓨터 게임 등으로 운동량이 부족하여 비만은 증가하고 체력은 저하되고 있는 추세에서 등장하게 되었다. 이에 학교에서는 체육동아리 활동을 학교스포츠클럽으로 활성화하여 학생들의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 학교스포츠클럽은 1%의 학교운동부 선수가 아닌 99%의 일반학생이 정책의 대상이 되지만 학교스포츠클럽이 활성화되다보면 이곳에서 학교운동부 선수의 자원이 마련될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이다.

 

 

3. 안정적 재정 확보와 시설 인프라 구축

학교운동부 운영에서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는 것이 예산이다. 운동부 하나를 운영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이 적어도 수천만 원에 이르고 있으나 국가, 지방자치단체, 학교 중 어느 한곳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 학교운동부 운영에 따른 경비를 학부모가 부담하고 있으며, 심지어 코치 급여의 일부까지 학부모가 부담하는 실정이어서 기능은 우수하지만 경제적 뒷받침이 되지 않아 운동을 할 수 없는 학생선수들이 생기고 있다(김동열, 1999; 손천택, 2004b).


학교 엘리트 체육이 재정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여 기속적인 발전을 거듭하기 위해서는 엘리트 체육 관련 단체들의 학교운동부에 대한 재정적 지원이 지금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 학교운동부 육성에 필요한 예산은 주로 교육청에서 부담하고 있으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체육예산을 배정받아 그 가운데 학교 엘리트 체육에 편성하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검토되어야 한다. 물론 축구, 농구, 야구 등과 같이 프로팀이 구성되어 있는 종목의 경우에는 프로팀과 학교 급별 팀 간에 지원협약을 체결하여 팀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할 수 있다.


스포츠시설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도 재정의 안정적 확보 못지않게 중요하다(김진환․김연식, 2003). 이것 또한 대규모 예산을 필요로 한다. 대부분의 학교 운동부들이 전용 훈련장소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며, 학교의 공동 공간이나 체육수업 공간을 함께 사용하거나 외부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공공시설, 기업체나 민간단체의 보유시설과 학교 체육 시설간의 시설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운동시간을 조절하여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모색되어야 한다. 스포츠 선진국에서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에 필요한 스포츠 시설을 건설하여 스포츠클럽에 운영권을 이양하며, 대부분의 스포츠클럽들은 자신이 보유한 시설과 학교의 시설을 병행하여 사용한다. 학교시설과 지역사회 시설을 통합하여 유기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이용률을 극대화하고 있다. 우리 역시 스포츠클럽 중심의 선수 육성체제로 전환하여 그것이 정착될 때까지는 학교 스포츠시설을 적극적으로 개방하면서 지역사회 스포츠시설을 활용하는 교환방식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손천택, 200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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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강신욱(2003). 학교운동부의 운동과 학업수행 및 운영 실태 조사. 한국체육학회지, 42(3), 97-109.
고문수․김무영(2011). 학교운동부의 현황과 활성화를 위한 발전 과제. 한국초등체육학회지, 17(1), 117-128.
교육과학기술부(2010). 2010년도 학교 체육 주요 업무 계획.
김동열(1999). 중학교 체육특기자 육성정책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 미간행 석사학위논문, 수원대학교 행정대학원.
김진환․김연식(2003). 우리나라의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한 운영적 추진 정책. 한국사회체육학회지, 20, 317-332.
손천택(2004a). 2004 학교운동선수의 건전육성 방안. 한국올림픽성화회 춘계학술대회, 37-52.
손천택(2004b). 학교운동선수의 건전 육성을 바라며. 한국스포츠교육학회보, 1-5.
유재봉(2007). ‘교육받은 인간’에 대한 논쟁 검토: Peters에 대한 Martin의 비판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연구, 25(4), 35-59.
최의창(2007). 체육교사교육에서의 인성교육 탐색: 현황, 동향, 과제. 한국스포츠교육학회지, 14(4), 1-23.
최의창(2010). 인문적 체육교육과 하나로 수업. 서울: 레인보우북스.
허영주(2007). 현직교사교육프로그램에서의 실천학습(action learning)의 도입 가능성과 한계 분석. 교육과정연구, 25(4), 207-228.
Galipeau, J. & Trudel, P.(2006). Athlete Learning a Community of Practice, In Jones, R. (Ed). The Sports Coach as Educator. London: Routledge.
Knowles, W., Borrie, A., & Telfer, H.(2005). Towards the Reflective Sports Coach: Issues of Context, Education nd Application. Ergonomics, 48(11-14), 1711-1720.
Vallee, C. N., & Bloom, G. A.(2005). Building a Successful University Program: Key and Common Elements of Expert Coaches. Journal of Applied Sport Psychology, 17, 179-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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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개방형 포털 "줌(zum.com)" 입니다.

    본 포스트가 zum.com의 스포츠허브 스포츠 종합 영역에 5월 16일 13시부터 소개되어 알려 드립니다.
    운영 정책 상 해당 포스트의 노출 시간이 단축되거나 연장될 수 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만약, 노출을 원하지 않으시거나, 저작권 문제 등이 우려되신다면 아래 고객센터로 문의 바랍니다.

       zum 고객센터 - http://help.zum.com/inquiry/hub_zum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글/ 이소현

 

 

 

우선 간략하게 핀수영에 대한 소개를 하자면,
핀수영이란 커다란 핀(fin:물갈퀴)을 끼고 허리만 움직여 앞으로 나아가는 경기이다. 유럽에서 수영의 새로운 경기종목으로서 개발되었으며, 1967년 제1회 유럽선수권대회, 1976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1986년 IOC(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국제올림픽위원회)로부터 정식종목으로 인정받았다.

 

한국은 1969년부터 실시하였고 1988년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참가하였으며 1992년부터 전국체육대회에서 시범종목으로 선보였다. <출처-대한수중.핀수영협회>

 

 

<출처 : 대한수중.핀수영협회>

 

 

그렇다면, 핀수영과 일반수영의 차이점이 무엇일까?

 

첫번째 차이는 장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일반수영은 인간의 기본적인 신체조건을 이용하지만, 핀수영은 모노핀, 짝핀, 스노쿨, 등의 도구를 이용하여 유발되는 스피드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핀수영의 매력이라면 단연 크고 힘찬 역동적 동작에서 나오는 빠른 스피드이다. 대개 자유형의 기록보다 1.3배 빠르고 움직임이 더 역동적이다.

 

 

15년 동안 핀수영 선수로 선수생활을 하고 지금은 체육관련 협회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나는 항상 ‘비인기 종목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고민을 한다. 비인기 종목을 했던 선수들이라면 누구나 느꼈을 어려움과 ‘현실의 벽에 어떻게 맞서야 할까?’ 라는 가장 큰 고민을 해본다.

 

 

● 인기 종목이 되려면 무엇을 해야 하나?
1) 국위선양을 위한 스폰서 필요

쉽게 프로리그가 있는 종목과 그렇지 않은 종목을 기준으로 인기/비인기 종목으로 구별된다. 농구, 야구, 축구의 인기종목은 관객의 수를 늘리기 위한 투자를 하고 있다.
하지만, 관객 수도 미달인 비인기종목에 대한 투자는 위와 같은 상업성이 아니라 국위선양 목적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각 스폰서기업(ex)삼성,LG,SK등....)의 상업성투자가 아닌 국위선양을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2) 비인기종목에 대한 활발한 홍보 필요

해당 종목을 국민들에게 많이 알리고, 홍보해야 하는데 언론이 비인기종목이라고 일체 언급을 안 하는 것이 오히려 비인기종목을 더 비인기종목으로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항상 올림픽 때만 잠깐 반짝해서 스포츠스타에 관심을 가져주지, 막상 몇 개월이 지나면 뜨거웠던 관심은 차갑게 식는다. 그렇기 때문에 올림픽이 아닌 기간에도 국민이 항상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홍보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출처 : 대한수중.핀수영협회>

 

 

●선수들을 위한 경력전환 프로그램이 필요.

스포츠선수의 수명은 길지 않아 사회적 책임감과 함께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운동선수는 사회적 기술과 마인드가 부족하고 스타 선수 외 일반 선수는 은퇴 후 취업 및 사회 적응에 많은 실패를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많은 은퇴 스포츠선수들의 범죄행각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운동선수들이 공부와 사회능력을 기를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해 지고 있는 실정이다.

운동선수가 은퇴 후 지도자로 진출하지 못하면 딱히 직업을 찾기 어려운 현실이다. 그로 인해 개인 사업에 손대다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 선진국과 같은 경우는 ‘운동선수 커리어 프로그램(Athlete's Career Program)’을 실시해 은퇴 후에도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다음은 일본에서 이뤄지고 있는 은퇴선수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해외사례 - 일본 프로 스포츠

J League

JPBPA

2002.04 케리어서포트센터 설립 (CSC)

2007.10 월 취업알선 사업 세컨드케리어서포츠 설립

은퇴선수의 취직 및 현역 선수들의 영어회화, 컴퓨터, 기업 인턴활동 지원

각 구단의 프랜차이즈 지역 기업과 연계하여 정보 수집 후 취업 알선

지도자 육성 및 강습회 개최 지원

외국어, 컴퓨터, 비즈니스 스킬 획득 기획 제공

선수 은퇴 후 직업 선택의 기회 제공 (2의 인생 서포트)

 

이처럼, 우리나라에서도 프로선수 뿐 아니라, 모든 엘리트 선수들이 은퇴 후 사회에 적응 할 수 있도록 지원 해주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평창 동계올림픽, 월드컵 등 국제대회를 개최한 스포츠 선진국으로써 엘리트 선수들의 복지와 사회적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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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철원 (스포츠둥지 기자)

 

 

 

 

           오늘은 부서장 Lynnette, 미국 West Point(美육군사관학교)에서 온 Dr.Ralph 교수님과 함께 싱가폴체육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싱가폴체육학교(이하 SSP)대학입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싱가폴 유일의 체육전문 학교로서 싱가폴 교육부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저는 내년 1월에 한 달 일정으로 이곳에서 파견연수를 받을 계획입니다.

 

2004년 개교한 SSP는 학생체육발전을 위한 혁신을 끊임없이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 프로젝트 중의 하나가 Dr.Ralph 교수를 미국에서 초빙한 것입니다. 美 명문인 West Point에서 온 Dr.Ralph 교수는 NCAA 디비전1에서 West Point를 이끌었던 前 농구 코치이자 체육교육 전문가로써 학생운동선수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분야에 있어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오늘 가진 회의에서 SSP는 자신들이 어떤 방향으로 학교를 이끌어나가고 있는지를 싱가폴체육회(SSC)와 체육과학연구원(SSI) 및 Dr.Ralph 교수에게 보여주고, 앞으로 3~5년 안에 완성될 마스터플랜을 위해 어떤 점을 개선해나가야 할지 조언을 구했습니다.

 

Assistant Director(사무차장 격)인 Mac은 “우리는 학업적인 측면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다양한 학업을 통해 각자의 장점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라며 SSP의 방향성을 말했습니다. SSP의 이런 방침은 학생선수 출신인 저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많았습니다. 많은 학생선수들이 운동에 집중하고 있지만 모두가 엘리트 선수가 될 수는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운동과 더불어 학생의 비전과 재능 등을 깨우쳐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뒷받침되어야하는 이유입니다. 운동이 학생의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기 때문에 전문 선수가 되지 않더라도 학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자신의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어야하기 때문입니다.

 

Dr.Ralph 교수는 이런 시스템에 대해 “SSP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있고, 학업과 운동을 적절히 조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SSP의 새로운 시스템과 끝없는 도전은 분명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의 방침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길 바라고, 내 조언은 정말 일부분으로만 받아들여서 반영하길 바란다”며 매우 만족스럽고 흥미롭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SSP에는 수영과 골프, 육상과 펜싱을 비롯한 십여 개 종목의 독립된 ACADEMY가 있습니다. 이 ACADEMY는 독자적인 학업모토와 코칭비전을 갖고 학생을 이끌어나갑니다. 또한, 각 종목별로 한 달 단위의 프로그램을 확립해 체계적인 학업 및 운동 시스템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본적인 교육과정을 비롯해 ‘음주와 흡연이 퍼포먼스에 미치는 영향’, ‘올림픽의 역사’, ‘타 국가의 문화’, ‘선수간 유대감 증진’, ‘선수 멘탈’ 등의 프로그램을 학생운동선수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 때문에 SSP에는 코치, 선생님, 각 프로그램 별 전문가 등의 수많은 관계자들이 학생을 지도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규모는 작지만 태릉선수촌 못지않은 시설의 SSP 체육과학연구원(싱가폴체육과학연구원과 연계)과 선수들을 위한 물리치료실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각 종목별로 영상을 촬영해 동작을 분석할 수 있는 시설을 비롯해 스포츠심리 박사들까지 직원으로 채용해 선수들을 관리하는 모습은 실로 놀라웠습니다. Lynnette은 이에 대해 “SSP에는 워낙 많은 전문가들이 일을 하고 있어서 상상을 초월하는 예산이 매년 나가지만 이런 노력이 있기에 싱가폴 스포츠의 비전은 밝다”고 말했습니다.

 

SSP가 학생선수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Positive, Ambitious, Motivated, Progress, Team, Creative, Disciplined, Committee’입니다. 이런 배움을 통해 ‘Champion’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이 말하는 ‘Champion’은 선수로서의 비전만 말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운동을 통해 자신의 삶의 챔피언이 되는 것, 이것이 바로 SSP의 비전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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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병구 (영서초등학교)



       푹푹 찌는 날씨, 습기 가득한 공기까지...이번 더위가 무뎌지게 느낄 수 있었던 점은 단연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우리 선수들의 값진 메달 소식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이와 같은 올림픽은 참가하는 선수에겐 참가 자체만으로도 가문의 영광이요, 일생의 최대 영예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꿈의 무대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선수들은 국민들의 냉소적인 반응과 더불어 자신의 불투명한 미래를 생각한 채 은퇴 후 삶을 준비한다. 그러므로 지금 이 순간에도 선수촌에 있는 대표선수들을 비롯한 수많은 유망주들은 조국의 명예와 더불어 개인의 안녕을 위하여 경기장 내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하지만 근래 논란이 되었던 김연아 선수의 교생실습 논란은 체육 현장에 종사하는 이들 모두에게 아쉬움이 남는다. 무엇보다 현장에 있는 체육계 인사들이 김연아 선수의 사태를 보고 마치 소 닭 보듯이 바라보았다는 부분이다. 어느 누구하나 김연아 선수를 대변하고, 우리의 목소리를 내려 하는 이가 단 한명도 없었다는 점은 체육계 전반에 반성을 요구한다.


물론 김연아 선수를 비롯한 대다수의 학생선수들이 학교 내에서 받고 있는 혜택들은 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특혜(privilege)이다. 그러나 다른 스포츠 강국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분명 국제무대에서 꾸준한 성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엘리트 체육정책은 ‘필요악’이라 사료된다.

 

 

 

 

한동안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었던 황상민 교수와 김연아 선수. 김연아 선수의 고소로 인하여 양측은 잠시나마 법적공방이 있었으나 결국 김연아 선수의 취하로 사건이 일단락되었다.

그러나 두 사람에게 남은 건 생채기뿐이었으며, 이러한 사태를 야기한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학생선수를 일반학생들과 동일한 잣대로 바라보는 그릇된 시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단적인 예로 우리에게 가깝고도 먼 국가인 일본의 사례를 살펴보면, 과거 70년대 일본은 더 이상 아시아 내에서는 적수가 없다고 판단되어, 당시 선진국에서 시행하는 스포츠 정책 중 하나인 생활체육정책에 눈을 돌렸다. 그러나 일본 체육계의 예상과는 달리,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등 일부 아시아 국가들의 놀라운 성장으로 아시아 스포츠 강국이라 자평하였던 일본 엘리트 체육의 위상에 금이 가게 만들었고, 결과적으로 오랜기간 일본 체육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국제 스포츠계에 거의 명함도 못 밀 정도로 심각한 상태에 봉착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매 국제대회마다 고배의 쓴잔을 마신 일본은 자연스럽게 스포츠 정책에도 변화를 도모하게 된다. 우선 일본은 스포츠기본법을 만들어 국제경기력 향상을 ‘국책’으로 규정하고 올림픽 선수단에 국가 예산을 투입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각고의 노력으로 일본은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5위 달성 이후, 국제무대에서 장족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표 1. 한국과 일본의 올림픽 메달 현황 비교

 

 

* 1948년 런던 올림픽 일본 불참.
* 1980년 냉전시대에 따른 불참(두 국가 모두)
* 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 획득 

 

 

물론 많은 이들이 지금의 일본은 운동만 하는 선수를 양성하지 않기 위하여 지정된 수업일수를 채우고, 학점을 관리하여 낙제를 받거나 5년 내에 졸업을 하지 못할 경우에는 운동부를 그만두게 할 정도로 학생들의 학업에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반문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이러한 정책들의 실효성을 거두기 위하여 장기간 체계적으로 자국 생활 스포츠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밑바탕이 되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망각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세계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근본적인 이유는 어떻게 보면 대다수의 스포츠 강국들이 자국 엘리트 선수들의 경기력 보다는 양적·질적으로 스포츠 저변확대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가 선전할 수 있었다 판단한다. 그들은 분명 우리보다 뛰어난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경제력, 선수 인프라 그리고 해당 종목에 대한 장기간 쌓아온 노하우 등 어느 하나 우리와 비교하여 볼 때 부족한 면이 없다. 더구나 냉전이 사라진 지금, 많은 국가들이 이미 올림픽 메달을 통해 해당 국가의 국력을 하나의 지표로 삼고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 현행 엘리트 체육정책에 대한 재고가 필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근거들을 토대로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자칫 일본과 동일한 돌이킬 수 없는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간절히 바란다.


한편 기관이나 학계에서 진행 중인 학생선수들의 ‘최저학력제’도입에 대한 정책은 많은 논란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대다수의 학생선수들이나 학부모들이 바라는 점은 공부가 아닌 자신들이 하고 있는 운동 종목에서 성공하겠다는 나름의 목표를 가지고 엘리트 선수의 길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이 진심으로 바라는 점은 올림픽 금메달이나 프로진출이다. 물론 학계에서 우려하는 중도탈락 선수들의 문제는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그러나 상위권 대학 체육학과들의 입시정책이 학생선수들에게 불리하게 작용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한다면,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한 정책이라 보인다. 이는 그간의 성적은 반영되지 못한 현실에서 체육계열에 지원하는 일반학생들과 동일한 잣대로 입학을 시키는 것은 자칫 이들에게 선수생활에 대한 회의감을 조성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체육계를 비롯한 우리 국민들이 명심하여야 될 점은 선진국의 좋은 정책이 결코 우리나라에서도 통용될 수 있다는 확신 즉,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지 말아야 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 우리나라 스포츠 정책을 부정하기 보다는 부족한 부분을 개선․보완하여 보다 현장에서 요구하는 엘리트 스포츠 정책이 도입된다면 머지않은 미래에도 변함없이 대한민국 스포츠는 세계무대에서 스포츠 강국의 위상을 잃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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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짱군님 2012.09.04 14:09 신고

    2군의 스포츠 선수들이 올림픽 메달 혹은 프로선수의 길을 걷지 못하더라도 다른 진로의 가능성이 있었으면 합니다. 아울러 그들이 있기에 올림픽 메달리스트, 프로 선수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그들을 후원할 수 있는 방안이 하루빨리 모색되기를 바랍니다.

  • 복구 2012.09.04 14:31 신고

    프로스포츠에서 활동하는 2군 선수들의 생계도 중요하지만 비인기스포츠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의 생계 또한 우선적으로 시급히 해결하여야 된다고 봅니다. 그러나 가까운 일본의 경우,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생계문제를 정부나 기관에서 직접적으로 관여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이미 그들이 엘리트스포츠를 벗어나 모두가 할 수 있는 생활스포츠로 패러다임이 변하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스포츠 선진국인 독일이나 영국과 같이 설령 국가대표로 출전하여 메달획득을 하여도 이렇다할 혜택(ex, 연금)이 주어지지 않는 점과 같이 우리나라도 지나지체 이들을 보호하기 보다는 그들이 자생할 수 있는 분위기만 조성하는 것이 보다 나은 선진 스포츠로 발전하는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네~짱군님, 복구님~^^ 모두 맞는 말씀입니다. 2군 선수, 비인기스포츠 선수들에 대한 지원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우선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스포츠전반에 대한 관심의 확대를 통해서 기업 및 정부의 후원, 지원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글 / 박익렬 (진주산업대학교 교수)


운동은 신체적, 정신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많은 이점을 주어 활력있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뿐 아니라 경기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운동의 강도가 심하면 오히려 부상 등 얘기치 않은 상황에 빠질 수 도 있다. 특히, 준비운동이나 정리운동의 부족, 잘못된 자세, 과도한 신전(伸展), 과도한 훈련 등은 일반인은 물론 선수들에게도 근통증(筋痛症)을 유발하여 본의 아닌 고통을 경험하게 된다. 따라서 근통증에 대한 바른 이해를 통해서 보다 안전한 운동으로 안내하고자 한다.

근통증(muscle soreness)이란 운동 중이나 운동 직후 혹은 운동 2~3일 후부터 나타나 길게는 7~10일까지 나타나는 근육의 압통이나 뻐근함을 말하며, 이의 원인은 1) 자신의 수준이나 체력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운동했을 때, 2) 익숙하지 않은 운동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작했을 때, 3) 준비운동이 부족한 상태에서 격렬한 운동을 했을 때, 4) 내리막 달리기와 같은 신전성 운동을 했을 때 주로 발생한다. 이러한 근통증에는 급성 근통증(acute muscle soreness)과 지연성 근통증(delayed onset of muscle soreness: DOMS)이 있다. 급성 근통증의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쥐(muscle cramp)가 된다. 쥐는 주로 운동 중이거나 운동 후반부 혹은 운동 직후 회복기에 발생하며, 운동시 해당 근육으로의 혈액이 불충분하게 공급되는 허혈(ischemia)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급성 근통증의 경우는 일시적인 통증은 심하지만 약간의 마사지, 강제적 스트레칭 그리고 사혈(瀉血) 등으로 곧바로 회복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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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성 근통증은 운동 중이나 운동 직후에 발생하는 급성 근통증에 비하여 운동 종료 후 24~72시간 이상 지속되므로 운동 후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지만, 아직 발생 기전이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젖산 이론, 조직 손상 이론, 염증 이론 등의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근통증의 정도(scale)가 등척성(static) 운동이나 등장성(concentric) 운동에 비하여 신장성(eccentric) 운동이나 동작에서 더 심하게 나타난다고 보고되고 있다. 실제로 평지 달리기와 10% 내리막 달리기를 비교해 본 결과 평지 달리기에서는 근통증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내리막 달리기에서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결국 이론적인 원인을 밝히기 전에 우선적으로 예측이 가능한 사실은 반복적인 신전 동작을 유발하는 내리막 달리기는 평지 달리기에 비하여 점프동작에 맞먹는 2~3배의 충격량이 가해져 해당 근육군의 조직이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근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염증 약물의 복용, 냉찜질, 운동 후 마사지, 운동 전 ․ 후 스트레칭(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이 권장되고 있지만, 어떤 처치도 근통증을 완전히 예방하지는 못하지만, 준비운동의 철저함이 운동으로 유발될 수 있는 근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임이 증명되었다.

준비운동(warming up)은 운동을 위해 신체를 준비하기 위한 과정으로 근육의 온도 상승은 근육의 전체적인 움직임과 초미세구조의 조직에도 영향을 미쳐 근육의 부드러운 수축과 이완 유도, 결합 조직의 확장성 등을 증가시켜 조직의 탄성한계(彈性限界)를 증가시키고, 이는 부상이나 손상을 방지하게 한다. 특히, 격렬한 운동 전의 준비운동은 근골격계의 부상 가능성을 줄여주며 신체적 운동수행력의 향상에도 기여한다.

반복연습(repeated-bout)도 근력과 관절의 가동범위(ROM)의 회복을 빠르게 하고, 처음 이후 근육의 손상에 저항성을 가지게 한다. 예들 들면, 웨이트 트레이닝 동안 과부하나 신장성 운동 등으로 근통증이 발생했다면 동일 종류의 신장성 웨이트 트레이닝을 반복함으로써 근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한 내리막 달리기와 같은 신장성 운동으로 발생한 근통증도 유사한 내리막 달리기를 통해 신장성 근육을 사용함으로써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반복연습은 같거나 비슷한 동작을 반복함으로써 근섬유에서의 적응과 방어적인 측면에서 운동단위(motor unit)의 재생에도 도움이 되며 치료 과정 동안 근육과 결합 조직은 강화되고 손상에 대하여 더 강한 저항성을 가지게 된다.

결론적으로 올바른 준비운동의 실행은 일반인이나 엘리트 선수 모두에게 근통증에서의 해방을 돕는다. 더불어 정리운동의 추가로 빠른 회복을 돕는다면 좀 더 나은 여건에서 다음 운동이 가능해질 것이다.

참고문헌: 저항운동의 이해(임완기 외), 광림북하우스,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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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조현지 (호주체조협회 인턴)


우리나라 리듬체조의 경우, 선수로 대한체조협회에 등록을 하면 각 학교당 3명 혹은 4명에게 개인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 받게 된다. 그러나 이곳 호주에서는 우리나라와는 다른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호주의 시스템은 선수들의 연령과 실력에 바탕을 둔 레벨에 기반을 둔다. 레벨의 단계는 National 1부터 10, 그리고 International 5부터 8까지 다양하게 구성 되어 있다.


 <National Levels Programs>


  <국내 레벨 프로그램 *위의 표해석>

 <International levels Program> 

 

   <국제 레벨 프로그램 *위의 표해석>

*GCO는 각 수구마다 정해진 특유의 신체난도를 말한다.
 줄: 점프, 피벗
 후프: 점프, 바란스, 피벗, 유연성 (작품에 네 가지 신체난도가 적절히 구성 되어야 함)
 Levels5-6 네 가지 신체요소를 최소 1번씩, Level 7 이상 – 네 가지 요소를 최소2회씩
 볼: 유연성, 점프
 곤봉: 바란스, 피벗
 리본: 피벗, 점프

** 무릎을 바닥에 지탱하며 행해지는 바란스와 피벗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International 5와 6 레벨에서 사용이 금지된다.
#Junior 와 Senior International 레벨의 경우 세계체조연맹(FIG)의 리듬체조 코드북을 바탕으로 작품 구성이 이루어 져야 한다.





호주 리듬체조 모든 선수들은 각 주마다 연 2회 개최 되는 Qualifying competition에 참가해야만 하며, 이 시합의 결과를 토대로 다음 레벨로 진급 하거나 혹은 같은 레벨에 머무르게 된다. 또한 Junior 혹은 Senior 레벨에 속하게 된 경우 국내 시합의 실적에 따라 FIG에서 주관하는 세계 체조대회에 참가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 받게 된다.

학교 소속을 바탕으로 시합에 출전하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호주는 클럽단위로 운영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곳에서 인턴 활동을 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은 클럽에 소속되어있는 다양한 선수들이었다. 엘리트 선수뿐만 아니라 신체 균형 및 발달을 위해 운동을 하는 어린 아이들과 체력증진 혹은 단순히 운동이 좋아서 하는 아마추어 선수들까지 한 클럽에서 함께 경쟁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들의 경우 매년 진행되는 Qualifying competition에서 자기가 속해있는 같은 수준의 레벨 선수들끼리의 경쟁을 통하여 더 큰 동기를 부여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선수 본인의 수준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느낄 수 있다. 또한, 동시에 성취감도 만끽 할 수 있다. 상위권선수가 아니면 주목 받지 못하는 우리나라 시스템과는 많은 차이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스포츠가 아닌 체조의 라이프 스타일화” 이것은 호주 체조협회의 2009년부터 2012년까지의 사업 전략이다. 이런 전략을 위하여 최고의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통하여 어린아이들부터 엘리트 선수들까지 모든 국민들이 체조를 경험하며 저변인구를 확대시킨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이 또한 엘리트 선수들 극 소수만이 체조를 접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과는 너무 다른 호주협회의 사업 전략이며 대한민국의 체조인의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놀랍고도 부러웠던 점이었다.

현재 국내에서도 신수지, 손연재 등 해외 무대에서 크게 두각을 보이고 있는 선수들이 있지만 앞으로 체조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우리나라도 사업 전략의 차별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 및 선수육성과 발굴에도 힘써야 함은 물론이다. 마지막으로 체조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 무엇보다도 우리나라 국민들의 체조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 생활 체육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체조가 이루어 지는 그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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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상국 (세종대학교 교수) 


얼마 전 TV 스포츠뉴스에서 스포츠의 양면성을 보여주는 아주 흥미 있는 장면이 목격되었다. 남아공 월드컵 4강 진출에 실패한 우승 후보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반응이 너무 대조적이었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귀국 반응이 대체적으로 냉담하고 또한 살벌한 분위기와는 달리, 아르헨티나의 국민들은 축포와 함께 적극적으로 축구대표팀을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며칠 전 신문 스포츠면에서 마음이 훈훈해지는 기사가 하나 실렸다. 일본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드였던 고마노 유이치에 대한 이야기다. 고마노 유이치는 16강전 파라과이와 승부차기에서 그가 찬 공이 불행하게도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그만 실축하고 말았다. 결국 그의 실수로 인해 일본은 승부차기에서 3:5로 패하고 말았다. 그는 귀국하기가 두렵고 마음의 큰 부담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신문 기사는 실수한 고마노 유이치선수에게 그의 고향에서 공로메달을 수여한다고 했다. 그 이유는 사람들에게 꿈과 감동을 준 것에 대한 답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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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선수에게는 비난이나 조롱 혹은 협박성이 난무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환영하는 관대함이나 일본 축구 팬들의 이야기는 우리들에게 축구외의 또 다른 감동을 만들어 준다.

스포츠는 수많은 감동을 연출해 낸다. 이번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여러 가지 우여곡절 끝에 최고의 영광은 스페인에게 돌아갔다. 나머지 국가들도 최선을 다했지만 트로피는 하나만 존재한다. 승리로 인해서 스페인 국민들에게는 영광과 더불어 경제적 가치 상승은 물론 국가의 브랜드가치 상승에도 높은 영향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2위를 한 네덜란드의 국민들에게는 아쉬움과 함께 상처가 남아 있을 것이다.

스포츠세계에는 성공과 실패가 엄연히 공존하는 양면성이 있다. 성공했을 때 자신감을 얻는 대신 실패는 마음의 상처를 얻게 된다. 성공했을 때 과거의 실패한 경험들을 생각하면 겸손을 얻게 되며, 곧 그 겸손은 훌륭한 교훈을 만들어 준다. 그러나 승자에게서 겸손을 잊어버리면 성공의 교훈은 곧 사라지고 만다. 비록 실패했지만 그 원인을 잘 분석하고 기다리는 마음으로 차분히 준비하게 되면 곧 기회는 찾아오기 마련이다. 이것이 스포츠에서 얻는 좋은 교훈이다.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존재한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고, 득이 있으면 실이 있기 마련이다. 스포츠의 양면성을 인정하면서 올바른 길을 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발전시킨다면 스포츠의 발전과 함께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학교운동부에도 양면성이 분명하게 존재한다.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선수들은 2009년 현재 85,694명이 등록되어 있다. 학생선수들은 초등학교 0.78%, 중학교 1.53%, 고등학교 1.39% 가 선수로 등록되어 있다. 이는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선수층이 얇은 편이며, 이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이들 중 스타로 탄생하는 선수는 극소수이고 나머지 선수들은 성적 지상주의에 희생된 낙오자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운동에만 전념한 나머지 은퇴 후의 인생 설계에 실패한 경우가 많이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사회생활의 낙오자가 된 케이스도 적지 않다. 엘리트선수들의 체계적인 교육이 잘 실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또한 엘리트체육을 바라보는 사회적인 시선도 운동선수들의 자리를 좁게 만드는 것이다.

우리나라 학교운동부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은 대체로 두 가지로 대별된다. 엘리트 체육정책의 관점과 교육의 본질적인 관점이다. 엘리트 체육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스포츠의 역할은 우리나라 한국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준 것은 주지하는 사실이다. 우리나라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이 국민들의 국가에 대한 정체성이나 자긍심 향상과 함께, 나아가서는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한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한 가치이다.

우리가 ‘잘 살아보세’라고 외쳤던 시절의 끝자락에서 88 서울올림픽의 성공으로 발전의 빌미를 마련한 것과, IMF로 암울했을 때 박세리의 골프 제패로 인해 국민들에게 희망감과 자긍심 상승에 기여했다. 최근에는 피겨 스케이팅의 김연아, 야구, 축구 등의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의 활약은 우리 국민들에게 자신감을 선사했다. 이러한 사실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엘리트 스포츠의 업적들이다.

하지만 교육의 본질적인 관점에서 학교운동부의 실태를 살펴보면 화려한 모습과는 달리 어두운 그림자가 노출되고 있다. 결국 우리나라 엘리트스포츠 시스템의 효율이 높아질수록 그로인한 부작용도 커져갔다.

운동부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학습권의 박탈에 있다. 학교의 본질은 교육을 실천하는 장인데 학원스포츠는 프로스포츠처럼 흉내 내고 있으며, 기다림이 없고 너무 조급하다. 엘리트 선수들 중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겨우 살아남아 세계적인 선수가 되는 경우는 전체 선수 중 확률적으로 미미한 상태이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프로스포츠와 학원스포츠는 엄연하게 구별이 되어야 한다. 학원 스포츠는 당연히 교육적인 면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프로는 프로다워야 하지만 아마추어는 아무추어다워야 도(道)를 넘지 않는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 학원스포츠는 도가 지나친 편이다. 왜냐하면 이들이 추구하는‘오직 승리’라는 승리지상주의에 영향을 받아 프로 선수 못지않게 학생선수들이 혹사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학원 스포츠의 두 가지 양상에 대한 가치를 판단함에있어 큰 딜레마에 빠져있다.

다행이도 최근 대학에서도 학원스포츠를 교육의 영역으로 되돌리겠다는 움직임이 있다. 이제는 학교에서 정한 모든 학습을 따라야만하고 선수에게는 학습권이 보장되어야 한다. 최근 문체부와 교과부가 공동으로 발표한 초˙중˙고 학생선수의 최저학력제도에 대학까지 동참하면서 학원스포츠 개혁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운동부활동은 학교교육의 일환으로서 교육과정 외에 행해지는 아동·학생의 스포츠활동이다. 그 활동을 통해서 운동에의 친화적인 태도의 형성, 체력의 향상이나 건강의 증진, 자존감 및 자기효능감(self-efficacy) 향상, 매너, 경기 규칙을 준수하는 태도의 육성은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그 교육적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운동부 활동은 평생스포츠를 찾아내는 기회가 되고 있어 보다 높은 수준의 기능이나 기록을 목표로 한 활동을 하는 것에 의해 자신에 한계에 도전하는 등 보다 알찬 학교생활을 경험하게 하는 동시에 의미가 있는 활동이라고 여겨지고 있다. 더욱이 학년을 넘어 다른 연령집단으로서 자발적, 자주적, 자취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서로 협력하거나 자신의 책임을 수행하거나 상급생과 하급생의 신뢰 관계를 이룩하거나 사회생활을 하는 동시에 필요한 협조성과 연대감 등을 기를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운동부활동,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스포츠발전을 위해서는 다각적으로 멈추어서 볼 필요가 있다. 운동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함께 일반 학생들에게 많은 스포츠체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느끼는 스포츠의 장점을 극대화 시켜서 모두가 함께 즐기고 발전시킬 수 있는 스포츠가 되어야 할 것이다.

운동선수가 나아갈 길을 한가지로만 좁히는 것이 아닌, 다방면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인재로 형성하기 위해서는 개인적, 학교적, 사회적, 국가적인 개선과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엘리트 스포츠의 고유의 장점과 학교 현장에서 교육의 가치실현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두 가지의 양면성을 잘 조화롭게 발전시켜야 한다. 하지만 과거와 같이 정규수업이 없는 학생선수들을 만드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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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혁출 (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선진 스포츠시스템 ‘스포츠클럽’이란?

스포츠선진국으로 도약하려면 스포츠시스템의 선진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스포츠시스템의 선진화란, ‘인위적으로 선수를 육성하여 메달을 따는 방식’이 아니라, ‘생활체육의 큰 틀에서 우수선수들이 발굴되는 시스템’을 말한다.

스포츠클럽은 스포츠시스템의 선진화를 이루기 위한 필수과제다. 스포츠클럽은 특정 종목 중심의 동호회가 아니다. 공공체육시설을 기반으로 3대가 어우러지고, 다양한 종목이 공존하는 지역 스포츠활동 자치조직이다.

어린이는 멋진 미래를 꿈꾸고, 중장년층은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고, 어르신들은 건강한 노후를 영위하는 스포츠 7330 실천 현장이자 지역 사랑방이다. 때문에 스포츠클럽은 스포츠동아리가 아니라 문화공간으로 해석해야 하며, 국민복지 수단으로 인식․육성해야 마땅하다.

그런 점에서 스포츠클럽의 교과서로 불리는 독일의 시스템은 우리가 추구하는 선진 스포츠시스템의 방향성을 가르쳐주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다.





독일에선 스포츠클럽이 법적 보호받아

독일 스포츠의 기초는 스포츠클럽이다. 스포츠클럽을 통해 국민들은 삶을 살찌우고 행복한 미래를 논한다. 스포츠클럽이 국민건강을 증진하는 주요 수단이 되고 있으며, 청소년 선도기능과 세대간 갈등해소 기능도 맡고 있다.

올림픽에서 우수성적을 거두는 선수들도 모두 스포츠클럽에서 생활체육을 즐기다가 엘리트선수로 발전했다. 우수선수들이 은퇴하면 다시 돌아오는 곳도 스포츠클럽이다.

독일에서 스포츠클럽이 활성화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가장 중요한 요인은, 스포츠클럽에 가입하면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자신이 원하는 종목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파트너를 구해 탁구나 배드민턴도 할 수 있다. 체조나 펜싱도 하고 농구나 핸드볼도 함께 즐긴다. 초보자들을 위해 클럽소속의 자원봉사자들이 자세히 가르쳐준다.

그리 먼 곳까지 가지 않아도 스포츠클럽은 존재한다. 독일의 유명한 생활체육 정책인 골든플랜(Der Goldene Plan)에 의해, 걸어서 10분 이내의 거리에 다양하고 편리한 체육시설이 확충돼 있고, 이를 기반으로 스포츠클럽이 조직돼 있다.

직장인들은 오후 3~4시에 퇴근하면 곧장 스포츠클럽으로 간다. 운동도 하고 이웃들과 가볍게 맥주도 즐기는 사랑방이다. 이런 환경 덕분에 전체인구의 40%에 육박하는 3,000여 만 명이 9만여 개의 스포츠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스포츠클럽을 조직하기가 쉽다. 일곱 명만 모이면 만들 수 있다. 독일기본법(헌법)과 민법에 의해 설립근거가 마련되며 법적 보호를 받는다. 때문에 최소 몇 십 명으로부터 많게는 1만 명이 넘는 회원을 가진 클럽까지 그 규모가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300여 명의 회원을 가진 작은 클럽이 많다.

이들 클럽은 클럽간 연령별 리그를 치르며 수준에 따라 지역리그-주리그-분데스리그에도 참가한다. 아동, 성인, 어르신이 어우러져 있고, 장애인, 외국 노동자 및 재활환자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국가에서 다양한 지원을 통해 스포츠클럽 육성

독일의 스포츠클럽은 원칙적으로 자립적 성격을 가진 조직이다. 회원들이 회비를 내서 운영한다. 실제 재무구조를 보면 회비(54.7%), 사업이익금(24.8%), 국가보조(10.7%), 기부금(7.3%), 기타(2.5%) 순이다.

회비의 비중이 매우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포츠클럽은 재정적으로 곤란을 겪지 않는다. 무급 자원봉사들이 코치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큰 힘이 된다. 무엇보다 국가에서 보이지 않게 지원해 주는 것들이 많다.

즉, 스포츠클럽은 전형적인 비영리법인이지만 공익단체로 여러 가지 혜택이 주어진다. 공공체육시설을 저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고 청소년이 회원의 20% 이상이면 체육시설 이용은 무료다.

다양한 조세혜택도 있다. 부가세와 법인세를 면제받으며 기부금은 세금공제(기부금의 40%)의 대상이 된다. 다만 이들 혜택을 받기위해서는 반드시 독일체육회와 종목별 경기단체에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150년 전 동호인조직에서 시작된 독일 스포츠클럽이 정착하기까지는 정부의 생활체육참여 캠페인이 큰 역할을 했다. 1970년부터, 우리로 말하면 스포츠 7330 캠페인 격인 트림캠페인(Trimm Aktionen)을 집중 전개했다.

‘스포츠는 곧 경쟁’이라는 전통적 스포츠개념을 ‘스포츠 = 놀이, 재미’라는 인식의 전환을 위해 지원․투자된 캠페인 비용은 우리 돈으로 매년 100억 원 정도로 막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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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연기영 (동국대 법대 교수/한국스포츠엔터테인먼트법학회 회장)

 
2010 월드컵축구대회가 남아공에서 막을 올렸다. 세계의 이목이 월드컵에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가
우리 생활에 얼마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가를 피부로 느끼고 있는 것이다. 2008년 8월 북경올림
픽과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하여 스포츠강국임이 확인되었을 때 온 국민은
환호성을 질렀고, 하나되는 국민화합의 장을 마련할 수 있었다. 스포츠의 위력과 스포츠외교의 중요성
을 다시 한 번 실감하였던 것이다.

 
이제 스포츠가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는 점을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정치적인 민주화는 권력의 분권화․지방화를 요구하고, 국경 없는 무한경쟁의 정보화․세계화시대
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스포츠의 기능과 역할은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  나라의 민주화는 스포츠의
자율성을 신장시켰고, 스포츠는 문화의 중심을 차지하면서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문화국가,
복지국가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스포츠를 통한 건강한 삶은 의료비 등 복지비용을 절감하여 국가
예산에 큰 여향을 미친다는 연구 성과가 나오면서 스포츠에 대한 국가정책은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되고, 이른바 “스포츠복지”라는 새로운 국가운영철학이 필요한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이다.

 
스포츠의 개념도 경쟁적․신체적인 전통적 스포츠 활동뿐만이 아니라 여가시간을 이용하여 기분전환과
자기계발을 위한 각종 레저스포츠, 건강과 체력증진을 위한 생활스포츠, 바둑이나 체스 등의 두뇌
스포츠, 컴퓨터․비디오게임을 통한 이스포츠(e-sports, electronic sports) 등을 총칭하는 것으로 확대되고
있다. 올림픽경기, 월드컵경기, 세계선수권대회 등 각종 국제경기를 통해 스포츠는 세계가 하나의
운동장이 되는 국제화․세계화를 촉진시키는 촉매역할을 담당하여 왔으며, 국가의 스포츠에 대한 지원과
진흥의 책무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콘텐츠출처: 오픈애즈(http://www.openas.com)
                                              사전 허가 없이 콘텐츠의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

또한 프로스포츠의 발전에 따라 스포츠산업의 부가가치는 날로 증가하여 스포츠가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

 
스포츠영역이 확대되고 경제적 부가가치가 높아지면서 스포츠분쟁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어느
분야보다도 자치권이 존중되어야 하는 스포츠분야의 분쟁은 원칙적으로 스포츠자치권에 바탕을 두어
해결하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인 변화를 직시할 때 스포츠기본법의 제정이 시급한 실정이다.
스포츠기본법이 필요한 근거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첫째, 스포츠관련법령이 50개에 달하는데 비체계적이고 관련법령을 총괄하는 기본법이 없다. 현재
이러한 기능을 담당하는 국민체육진흥법의 문제점과 한계는 앞서 지적한 바와 같다.

둘째, 국가의 중요정책에 스포츠분야가 포함되는 것은 당연하다. 올림픽 등 각종 경기대회에서 국위
선양을 하고 국민화합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스포츠계의 공헌․공로는 대단하다고 누구나 인정한다.
그러나 법을 통한 제도적 뒷받침은 참으로 열악하고, 50대 중요 국정과제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또한 스포츠행정 분야는 여러 부처에 분산되어 있으므로 정책의 기획이나 집행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셋째, 스포츠분야를 총괄하면서 업무영역을 종합적․체계적으로 규율하는 기본법이 필요한 것이다.
스포츠관련 다른 법령의 총괄적 원칙을 정하는 것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기본법은 그 법률과 관련된 다른 많은 법령의 총괄적 원칙, 제도․정책의 체계화․종합화를 통한 기본
방향을 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본법이 다른 관련법령의 우월적 우선적 효력을 인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기본법은 1966년에 “중소기업기본법”이 제정되기 시작하여  현재 51개 분야의 기본법이
제정되어 시행되고 있다. 1987년 민주항쟁 이후에 국민의 권리의식이 높아지면서 기본법이 증가하기
시작하였고, 2000년 이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사회구조와 국민의식의 변화에 수반하는 국가의 과제를
실천하기 위하여 많은 기본법이 제정되었다.    

 
넷째, 스포츠기본법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학교체육과 엘리트선수 양성의 정상화하는데 있다.
잘못된 입시정책으로 학교체육이 황폐화되었으며 그로 인하여 국민체력이 저하되는 등 많은 문제를
낳고 있다는 점은 누구나 알고 있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제7차 교육과정과 앞으로 시행될 제8차 교육
과정을 살펴보면 체육교과에 대한 비중이 매우 빈약하다고 볼 수 있다. 영어, 수학, 국어 등 주요교과
위주의 입시준비 교육에 의해 체육 교육과정이 비정상적으로 운영되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인간이
평생 동안 건강하게 살 권리를 가로막고, 의료비 등 복지비용을 높여 국가경쟁력을 저하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학교체육은 심신의 발달과 운동기능의 향상, 올바른 인격형성을 하여 유능한 인격자를 육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청소년기에는 다양한 체육 활동을 함으로써 튼튼한 신체를 기르고 이를 바탕으로 건전한
가치관을 형성하게 하며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바람직한 사회성을 기를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체육에 대한 인식 부족 문제, 턱없이 부족한 체육시간, 운동장은 좁고 체육용품 또한
미비하거나 거의 없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제7차 고교교육과정에서 고등학교 1학년은 주 2시간, 2,3학년은 선택과목으로
밀려나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학생들이 체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신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주 당 2시간으로 학생들의 체육활동에 대한 근본적인 욕구
조차 채워주지 못하고 있다. 물론 이 문제는 대학입시제도와 깊이 연관되어 있다. 선진국들은 일류
대학에 입학하려면 스포츠 활동 내용이 대단히 중요하게 작용한다.

 
뿐만 아니라 엘리트 선수의 양성에도 큰 문제가 내재되어 있다. 우선 엘리트선수들의 수업결손과
예산의 편중배분으로 비정상적으로 학교체육이 운영되는 실정이다. 초․중․고등학교의 체육특기자
선발과 입학에 있어서 문제점이 발견된다. 체육특기자의 범위ㆍ입학방법과 절차를 중학교는 교육장,
고등학교는 교육감이 단독으로 정하도록 한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

 
그 동안 대학입학 체육특기자 제도가 수십 년간 잘못 운영되고 1988년 현행 고등교육법이 시행된 이후
에는 아무런 법적 규정이 없어서 문제가 될 수 있다. 엘리트선수양성의 문제는 대학입학 체육특기자
제도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으며 국가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인데 완전히 대학의 자율에 맡겨 두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를 생각해 보아야  할 시점이다.

 
최근에도 각종 비리의 온상처럼 부정부패사례가 매스컴에 보도되는 것을 보고 있다. 일부 스포츠
선수와 지도자들의 불법적이고 부도덕한 행위로 스포츠계가 온통 비리의 온상처럼 여론의 비난을
받기도 한다.  초․중․고등학교에서 기본적인 교양교과목의 학습은 하지 않고, 운동실기만 열심히 하고
대학에 들어오면 학생이란 신분을 가지고 운동경기에만 출전하는 “운동선수”의 기능만 수행하게 된다.
운동선수들이 학교에서는 일등주의, 메달지상주의에 노예가 되어 상급학교진학을 위하여 운동에만
전력하고 다른 공부를 할 권리를 박탈당하고 있는 것이다. 엘리트선수양성 제도의 법적 근거확립과
스포츠선수의 윤리의식 고취를 위한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림픽경기, 월드컵대회 등
국제경기와 전국체전 등 국내경기에서 우승이 중요하다. 그러나 승리만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운동선수의 윤리의식 결여는 승부조작․폭력․약물복용․성취행 등의 사회문제를 유발시키게 된다.
또한 선수생활을 은퇴하고 코치․감독 등 스포츠지도자로 일할 수 있는 교양과 자질을 함양시키는
데에도 학교 교육을 통하여 당연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지금 당면하고 있는 체육계의 위기를 극복하고 스포츠선진화를 위해서 하루속히 스포츠기본법이 제정
되어야 할 것이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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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이종각(전체육과학연구원장)

근력을 목표 수준까지 발달을 시키거나 향상시킨 근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부하량과
적정한 트레이닝 강도의 프로그램을 일정하게 실시할 때에만 가능한 것이다.
근력 트레이닝의 양과 강도가 감소하거나 중단되었을 때, 또는 운동선수들처럼
시합기나 전이기가 길어질 경우에는 근세포와 기관계의 생물학적 상태에 부정적인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그 결과 인체의 생물학적 능력 또는 운동능력이 현저하게 저하된다(Kuipers & Keizer,1988. Fry 등,1991).


트레이닝의 중단이나 감소는 2~3주 후부터 다양한 증후를 나타낸다.

트레이닝을 중단하거나 감소상태가 지속되면 Israel(1972)은
훈련중단 증후군(detraining syndrome)이 나타나며, Kuipers와 Keizer(1988)는
운동의존성 증후군(exercise-dependency syndrome)에 빠지기 쉽다고 하였다.
근력의 손실 정도는 트레이닝 기간 및 트레이닝 단위 사이의 훈련중단기간에 달려있다.
미오신의 단백질 함량의 증가를 포함한 여러 기관계와 세포의 적응효과가 상실될 수 있다.

트레이닝을 계획대로 진행할 때 인체는 단백질을 사용하여 손상된 조직들을 재조직하고 회복시킨다.
그러나 인체에 운동자극을 전혀 주지 않으면 이 시점부터 단백질의 분해작용이 증가된다(Appell,1990).
따라서 트레이닝 기간 중에 얻어진 여러 가지 효과가 사라지기 시작한다.
인체내에서 근력 향상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테스토스테론의 수준도
훈련중단에 의해 감소현상을 나타내는데,
이것은 단백질  합성을 줄이는 결과를 초래한다(Houmard,1991).

두통,불면증,탈진감,긴장,불안감,식욕부진,심리적 압박감과 같은 일종의 정신적 장애현상의 증가도
트레이닝의 중단과 관련된 흔한 징후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징후들은 운동 후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신경-내분비물질인 테스토스테론과
베타 엔돌핀의 수준이 트레이닝의 중단으로 인하여 감소되는 것과 관련이 있다(Houmard,1991).
이러한 징후들은 병적인 것이 아니고 운동을 다시 시작하면 금방 다시 회복될 수 있다.
그러나 트레이닝 중단기간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이런 증상들이 상당기간 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이는 무기력 상태 등과 같은 무활동상태에 대한 기관계 적응을 일으키게 된다.
이러한 증상들은 일반적으로 훈련을 중단하고 2~3주 후에 나타나며,
사람에 따라 그 정도가 다양하게 나타난다.


훈련의 중단은 근육의 횡단면적, 운동단위의 동원을 줄여 근력과 파워를 감소시킨다.

근섬유 횡단면적의 감소는 트레이닝을 중단한지 수주 후에 나타난다.
이러한 변화는 근육내에서의 전해질(Na+,Cl-) 농도가 증가하여 단백질 분해를 일으킨 결과이다(Appell,1990). 근섬유의 퇴화는 부분적으로 운동단위의 퇴화를 일으키는데,
이로 인하여 ST섬유 근력 발휘능력이 먼저 저하된다. 반면에 FT섬유 트레이닝 중단에 의해
상대적으로 영향을 적게 받는다. 그러나 FT섬유 ST섬유보다 근섬유의 위축이
늦게 일어난다는 것뿐이지 사실은 트레이닝 중단기간이 길어지면
FT섬유도 위축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트레이닝을 중단한 엘리트 선수들의 경우에는 첫 주에는 하루에 3~4% 정도씩
큰폭으로 근력이 감소된다(Appell,1990). 파워와 스피드가 지배적인 체력요소인 종목의 선수들에게는
상당한 손실이 될 수 있다. 단백질의 분해와 운동단위의 위축이 근육의 파워발현능력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스피드의 감소는 훈련 중단의 영향을 제일 먼저 받는 경향이 있다.
스피드 저하에 대한 또 하나의 이유는 훈련 중단에 의한 신경계의 민감성이 감소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러한 신경자극의 세기와 빈도도 일련의 근 수축운동의 반복시에 동원되는 전체 운동단위 수의 감소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Hainaut & Duchateau,1989). 운동단위 동원능력의 감소로 인한 파워의 손실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인체는 전에 동원할 수 있었던 운동단위를 다 동원할 수 없게 되어
결국 발휘할 수 있었던 힘이 감소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근력 트레이닝은 규칙적으로 실시해야 하며, 시합기에 있는 선수들일지라도
완전히 중단하기 보다는 유지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그리고 전이기의 기간은 가급적 짧게 계획해야 훈련 중단에 의한 근력 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스포츠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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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지항 (성균관대학교 스포츠과학부 교수)


얼마 전 개최된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단연 돋보인 선수는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일 것이다.
연이은 기록 갱신을 하고 있는 그이지만 이번에는 전과 달리 진지한 모습을 보였고 약점이었던
스타트도 매우 뛰어났다. 이와 관련되어 미디어에 오르내린 말이 스타트에서의 반응시간이란 단어이다.

반응시간은 출발 신호에서부터 스타팅 동작을 시작하는 시점까지의 아주 짧은 기간을
의미하는 단어
로서 이번 대회 우사인 볼트는 0.133초의 반응 시간 기록을 가지고 있다.
참고로 육상에서 0.1초 이하의 반응시간을 보인 선수는 출발 신호에 대한 반응이 아닌
예측 스타트를 한 것으로 여겨 부정출발이 되며 2002년 몽고메리는 0.104초라는
경이로운 반응시간 기록을 보인바 있다.

스포츠 상황에서 인간의 뛰어난 근력과 심폐기능이 필수 불가결한 것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고,
많은 선수들이 이를 위해 매진하는 것 역시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두뇌를 비롯한 신경계의 역할에 대해서는 뜻밖에 무지한 경우가 많다.

우리가 운동 기술을 배우고 수행할 때 그 주체가 되는 것은 바로 신경계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최대 산소 섭취량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감각센서를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고 중추신경계에서 이 정보를 저장, 출력하며, 적절한 명령을
근육에 전달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듯 하다.
앞서 언급한 반응시간이란 개념 역시 바로 이 같은 정보 처리 과정을 반영하는 시간이며,
이 같은 운동 준비 단계에서 나아가 신경계는 움직이는 중간에도 끊임없이 정보와 명령을 전달,
처리하고 있다.



사실 스포츠와 신경계의 역할에 관해서 그나마 우리가 가장 흔하게 접하는 표현은
“저 사람은 운동신경이 좋다”와 같은 내용 들이다.
그러나 ‘운동’ 신경이라는 표현은 운동 명령을 내려 보내는 일련의 신경군을 의미하며
사람들이 의도하는 ‘어떤 운동이던지 쉽게 익힌다’와 같은 표현을 하기엔 정확한 것이 아니다.
이와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는 ‘운동 감각’이라는 표현 역시 이같이 잘못된 용도로 종종 쓰인다.
실제, 운동 수행에 ‘연관된’ 신경은 감각, 운동 신경을 포함한 중추신경계의 많은 부분들을 포함한다.

그렇다면 이제는 ‘과연 스포츠 참여에 의한 신경계의 변화가 있는가’ 혹은
‘뛰어난 운동 관련 신경 활동을 보이는 사람이 엘리트 선수가 될 수 있는 가’와 같은 궁금증이
뒤따르게 된다.
과연 엘리트선수들과 일반인들간에 신경계의 활동, 조직, 혹은 구성에 차이가 있을까?

대부분의 관련 연구 결과들은 전통적으로 실험실에서의 눈 깜박임, 손 짚기, 키보드 누르기 등의
최소한의 동작만을 허용하는 과제들로 이루어져왔고,
수 많은 가변성이 있는 스포츠기술에 지 적용할만한 수준에 이르고 있지는 못하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들 중 이같은 문제에 접근한 몇 가지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는 실정이다.

첫째, 일단 전문가와 초보자의 두뇌를 비교해 보았을 때 몇몇 두뇌 영역이
담당하는 역할 간에 차이가 있음은 비교적 분명하게 밝혀졌다.


전문가의 훈련된 움직임을 만들어내기 위해 근육 수축 명령을 내리는 두뇌 부위가
초보자에 비해 더욱 넓게 분포되어 있으며 그 명령 신호 자체도 더욱 강력했다.

둘째, 엘리트 선수들은 스포츠 상황에서의
우월한 판단 능력(making decision)을 보인다.


오류를 탐지하고 이에 관한 여러 가능한 대처 방안을 만들며
이 중 가장 효과적인 방안을 선택하는 능력에 관련된 여러 두뇌 영역들이
스포츠 상황 중에 엘리트 선수들에게서 더욱 활성화 된다는 결과가 보고되었다.

마지막으로 엘리트 선수들은 타인의 동작을 보고 그 중 필요한 정보를 받아들이고
그를 바탕으로 앞으로 발생할 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 탁월
하며,
이는 실제 크리켓과 농구 같은 종목에서 엘리트 선수들의 상황 예측 능력이 우수했다는
결과가 보고된 된 바 있다.

한가지 운동 종목의 엘리트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10년 이상에 걸쳐 총10,000시간 이상의
연습을 해야 한다
고 알려져 있다.
또한, 공장에서 7년 이상 일하며 100만개 이상의 시가담배를 말아온 인부도
현재 그 작업 속도가 계속적으로 증가한다는 놀라운 사실도 보고된 바 있다.
이는 운동 기술이 신경계에 자리잡아 엘리트 수준의 수행능력을 보이기 위해서는
얼마만큼의 노력이 필요한 것인가를 나타낸다.

그러나 스포츠와 신경계 사이의 이 같은 방대한 관계성에 비하면 현재 알려진 바는
너무나 미미하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인간의 두뇌를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20여 년 밖에 되지 않았다.
따라서 앞으로 밝혀질 수 많은 사실들이 스포츠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면 가슴이 뛰는 것도 사실이다.
스포츠 현장에서 근육과 심장, 허파가 인간 한계에 도달한 현재,
두뇌가 기록 경신의 바톤을 이어받을 머지 않은 앞날을 기대해본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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