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18

 

글 / 조아라 (국민체육진흥공단 국제스포츠인재양성 해외연수생)

 


안녕하세요! 2017 US Open의 2부 기사를 이어가게 된 국민체육진흥공단 GLSP(Global Sports Leadership Program) 9기 해외 연수생 조아라입니다.

 

1부의 내용은 대회 소개 및 경기장 입장까지의 과정이었고, 지금부터는 경기 결과 및 경기장 내부 및 외부에 대한 설명으로 기사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1부에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이번 2017 US OPEN은 겨루기와 품새 모두 세계태권도연맹이 승인한 올림픽 출전 랭킹점수가 부여되는 G2 대회로 높은 수준의 경기이며, 최근 개정된 겨루기 경기규칙과 선수 본인이 창작한 품새를 음악에 맞추어 겨루는 종목인 프리스타일 품새 종목이 추가된 대회로써, 주의 깊게 봐야할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겨루기는 미국, 품새는 한국과 대만, 아시아권 국가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이에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낸 원동력과 대회와 미국 태권도의 의미를 알아보고자하여 남·녀(개인/페어/단체)를 통틀어 품새 종목에서 가장 많은 메달(12개)을 획득한 대만 대표팀의 이진호 감독(용인대 졸업)과 주최국이자 겨루기 종목에서 강세를 보인 미국 대표팀의 진정환 코치(이글태권도)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이번에 대만 국가대표 감독으로 새로 부임한 이진호(용인대 졸업) 감독에게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낸 원동력을 알아보기 위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대만 국가대표 감독으로 새로 부임한 이진호(용인대 졸업) 감독과의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낸 원동력을 알아보기 위한 인터뷰 내용입니다.

 

6-1. 대만 국가대표 품새 감독 인터뷰 - 이진호

 

(제26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태권도 국가대표-금메달, 제6회 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 단체전-동메달, 대만 국가대표 품새 감독)

 

① 현재 대만에서 태권도 인지도는?
- 대만의 태권도는 현재 겨루기, 품새 모두가 일찍부터 활성화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선수층이 두껍고, 대만의 겨루기는 이미 많은 여자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존재하고, 국제무대에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② 이진호 감독만의 훈련 방식은?
- 많이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하고,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대만에 와서 선수들을 보았을 때,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많은 훈련량과 다양한 대회 참가 경험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루 발차기 500번, 기본동작, 품새, 자기 정비 시간(1:1 코치와 선수의 피드백 시간), 개인 연습시간(온전히 자기 자신의 개인 연습시간)등을 통해 단체 및 개인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선수들이 학생선수이기 때문에 학기 중에는 오후/저녁, 방학기간에는 오전/오후/저녁 다소 부담이 될 수도 있는 빠듯한 훈련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으며, 슬럼프에 빠지지 않도록 꾸준한 동기부여를 해주고 있습니다.

 

③ 앞으로의 계획?
- 이번 대회에서 훌륭한 기량을 발휘해 준 친구들 덕분에 목표한 메달 수보다 많은 메달을 획득해 기분이 좋은데요. 일단 오늘은 즐기고 싶습니다. 그리고 대만에 돌아가면 계속해서 바뀌는 채점 기준과 트렌드에 맞추기 위해 기본훈련에 집중할 것이며, 다가오는 아시안 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한 힘들게 운동한 만큼 좋은 성적을 내어 기쁨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미국 국가대표 코치 진정환 사범님을 통해 미국 내에서의 태권도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겠습니다.

 

6-2. 미국 국가대표 품새팀 코치 진정환 사범

 

(페루 세계대회 미국 국가대표팀 코치 / Eagle Taekwondo Califonia Grand Master)

 

① 2017 US OPEN의 의미는?

우수한 선수들과 꾸준히 나오는 선수들이 많아 선수층이 두꺼운 경기입니다. 또한 올해 시합이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겨루기 종목에서 개정된 경기규칙과, 품새 종목에서 G2로 승격된 큰 변화 때문에 더욱 의미 있는 경기였습니다. 더불어 선수들에게 있어서도, 국제 시합 경험과 올림픽 무대로의 발판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② 미국 태권도만의 강점은?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더 많은 사범과 수련생들이 전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고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그 중에서도 미국은 태권도 보급이 가장 많이 된 나라 중 하나로, 초창기 원로 선배님들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각 주/도시별로 네트워크 형성이 잘 되어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③ 수련생들에게 동기부여 방법?

선수 자신이 직접 동기 부여를 받고, 필요에 의한 참여를 하게 도와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달리 미국은 조금 더 즐기는 스포츠를 추구하기 때문에 스파르타보다는 조금 더 자율적으로 훈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들이 좋아서 하는 선수들이 많고, 대표팀의 경우에도 지원을 받지 못하더라도 사비를 들여 경기에 참여하는 등의 의지를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미국에서의 태권도는 정신적인 것과 비전을 보여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운동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왜 선수가 훈련을 원하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얻고자하는 목표설정을 명확히 하도록 하고 그 과정 뒤 비전을 통한 새로운 길을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도자는 선수가 이러한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도록 옆에서 다양한 기술뿐 아니라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회 결과 및 인터뷰에 대해 소개했다면, 지금부터는 부대시설(시상식, 메디컬 센터, 용품점 등) 그리고 경기장 한 편에 자리 잡은 미디어와 스폰서에 이르기까지 대회 진행 간 직접 경험했던 경기장 안팎의 환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7. 시상식

 

시상식은 메인 경기장 기준 시합장 맨 왼쪽에 위치해 있었으며, 각 체급 및 종목별로 메달을 시상해주고 있었습니다. 대회 종료 후 열린 공간에서 시상식이 진행되는 한국과 달리 각 부문(겨루기 체급별, 품새 종목별)의 순위가 선별되면 닫힌 공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축하를 나누기 어려웠지만 시간단축과 조금 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시상이 진행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시상식 포토 존 밖에는 포토 프린트 존이 마련되어 있어, 원하는 배경과 사진을 자신이 직접 선택하여 유료로 프린트 해주는 서비스를 통해 선수들에게 또 다른 추억을 선물하고 있었습니다.

 

 

                                                         시상식 배경                                                      메달(왼쪽부터 금/은/동)

 

                                                          대회 시상                                                           시상식 주변 포토존 1

시상식 주변 포토존 2

 

8-1. 부대 시설

 

2017 US OPEN은 선수 대기실과 계체시설, 심판석, 장비 검사실, 메디컬센터, 12개의 시합 코트, 중앙본부 등의 대회 운영에 꼭 필요한 적정시설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리조트’를 경기장으로 사용함으로써 편의 시설 이용이 편리하였습니다. 또한 경기장과 관람객석이 한 층에 같이 위치해있어 조금 더 경기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관광도시에서 개최함으로써 교통 및 유동인구가 많아 대회 활성화에 기여하였습니다.

반대로 아쉬웠던 점은 전용 경기장이 아닌 리조트 시설을 사용함으로서 경기 필수 시설이 미흡하였습니다. 또한, 각 리조트 계약 만료시 경기장으로 사용할 리조트가 고정되지 않아 다소 불편할 수 있으며, 홍보의 미흡으로 일반인들에게 인지도가 높지 않았습니다.

 

8-2. 메디컬 센터

 

아래는 메디컬 센터의 사진으로 본 대회는 메디컬 시스템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한국의 경우 메디컬 센터가 경기장 내에 위치해 있지만, 테이핑의 경우 유료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메디컬 센터 내에 카이로 프랙틱(수기 치료사), 테이핑, 정형외과 닥터 등 각 분야의 담당자들이 대기하고 있었으며 부상자 관리를 담당하였습니다. 또한 2개 코트마다 메디컬 닥터 1명, 응급처치 도구 및 스태프들의 배치와 신속한 처리는 선수들에게 안전과 부상예방을 제공하였습니다.

 

 

                                                  메디컬 센터 외부                                                          메디컬 센터 내부1

 

                                                                         메디컬 센터 내부2                                        메디컬 팀

 

8-3. 용품점

 

다음으로, 경기장 밖에 위치한 용품점에는 WTF(World Taekwondo Federation) 규정 도복과 서적 외 다양한 머천다이징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중앙 홀을 지나 선수등록과 계체 시설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용품점, 수선&마킹 존이 위치해 있었습니다. WTF의 공식 겨루기, 품새 도복 진열 및 태권도 용품, 서적, 장비, 도복, 악세사리(키링, 패치, 메달, 핀 등) 판매와 수선, 띠와 유니폼에 자신의 이름을 마킹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일정 금액 지불 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고 선수들과 일반 관람객들이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WTF 공식 유니폼 진열(용품점 전면)                                          용품점의 전반적인 배치

 

                                                    태권도 관련 서적                                                             머천다이징

 

9-1. 미디어 존

 

미디어 존은 선수대기실, 장비 점검실 및 중앙 본부석과 인접해 있었습니다. 메인 경기장은 12개의 코트 중 유일하게 높이의 차이를 두어 다른 경기 코트보다 높게 올라와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또한 US OPEN 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대회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http://www.teamusa.org/USA-Taekwondo/Features/2017/January/30/Watch-US-Open-2017-LIVE

 

 

9-2. 스폰서십

 

이번 US OPEN대회는 7개의 스폰서십이 있었으며, 리조트를 경기장으로 사용하여 편의시설 및, 대회 붐 조성, 관광 등을 보다 활성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메인 경기장 설치 배너                                                       US OPEN 배너 1

 

                                                                   US OPEN 배너 2                                                        US OPEN 배너 3

 

                                                    US OPEN 배너 4                                                           US OPEN 배너 5

 

                                                                  US OPEN 배너 6                                                           US OPEN 배너 7

 

10. 결론

 

국내 대회와 비교한다면, 16년 경주 코리아오픈의 경우, 경찰, 소방, 병원 등 유관기관 업무협의를 통해 안전한 대회진행을 위해 노력했고 380여명의 안내공무원, 자원봉사자, 서포터즈를 통해 참가선수들을 지원하여 선수와 관람객들을 위해 봉사하였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관광명소 중 하나인 경주의 특징을 살려서 개최한 대회였습니다. US OPEN의 경우, 따로 자원봉사를 선발하지 않고 미국, 국제 심판 자격을 가진 심판들이 자원봉사를 통해 대회에 기여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리조트를 경기장으로 사용하여 편의시설 및, 대회 붐 조성, 관광 등에 보다 활성화시킬 수 있었으며, 선수와 관람객들에게 친화적인 대회였습니다.

 

2부를 마치며,

 

“US OPEN”이지만 전 세계 태권도인 누구에게나 참가의 기회가 열려있으며 모두가 함께 참가와 관람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번 시합을 보며 깨달았던 점으로는 한국과 미국 시스템의 장점을 적용하고 보완하여 선수들과 여러 사람들이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시합장이 되도록 하는 것이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또한, 자신의 경기가 끝이 나고 선수가 곧바로 퇴장하는 것이 아니라 축구와 야구처럼 즐겁게 경기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가 많은 시합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습니다. 이는 앞으로 우리 태권도인들이 함께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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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아영




 체육인재육성재단(이하 NEST)은 그 이름에 걸맞게 대한민국 체육인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교육생들을 양성해오고 있다. 지난주 토요일 12월 19일, NEST는 효율적 심판 관리체계를 구축한 미국 ArbiterSports(*)의 예를 벤치마킹하여 우리 심판들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스킬을 전수 받고 이러한 제도를 우리 스포츠심판 체계에 알맞게 도입할 수 있도록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2015 국제심판 역량강화 교육과정] 교육생들을 위해 해외명사를 초청하여 “선진 심판 관리체계 시스템, 어떻게 관리 되는가?”라는 주제로 7시간의 강도 높은 강습회(올림픽파크텔 4층 베를린홀, 10:00~17:00)를 개최했다.



* ArbiterSports 


  - 효율적인 심판배정·관리를 위해 1984년 유타주에 arbitersports.com 설립
  - 종목별 경기대회에 따라, 심판신청/매칭/수당지급을 위한 플랫폼 제공
  - 2008년 NCAA에서 인수(현재 NCAA가 90%이상 지분보유)
  - 매년 $100 등록수수료 지불시, 각종 대회 심판신청 및 배정, 교육자료 제공 (등록심판 70만명, 등록리그 4,000개, 연간 1,000만건 이상 심판배정)
  - 심판뿐만 아니라, 중앙경기연맹, 주별 경기연맹, 대학별 운동부관계자, 대회 운영관계자 등이 함께 사용하며 원활한 경기진행과 심판배정을 위해 운영
  - 관계기관 : 중앙·주별 경기연맹, 고등학교 운동부, 대학교 운동부 등
  - 현재 배정·관리/최신룰교육/수당/기록 등 6개의 자회사로 운영(ArbiterOne, ArbiterGame, ArbiterPay, ArbiterWorks, Arbiter360, ArbiterConnected)



“제 잘못된 심판 판정에 분개한 팬들이 제 SNS를 통해 사생활을 파헤치는 바람에 제 직장과 딸아이 학교 정보까지 세상에 알려졌죠…….”


“여러분은 왜 스스로 자신이 리더라고 생각하나요? 당신들이 가지고 있는 직함 때문에요.? 직함을 가졌다고 해서 사람들의 존경심까지 얻을 수는 없습니다. 리더로써의 직함은 아무 쓸모가 없어요.”
 
강사 Dave Yeast(이하 데이브)와 Mike R. Conlin(이하 마이크)는 실수에 대한 경험담, 그리고 심판들의 자만심을 일깨울 수 있는 가감 없는 일침으로 심판들을 자극했다.


강사들의 풍부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솔직한 강의 덕분에 7시간의 교육 내내 심판들의 입에서는 여러 번 공감의 탄식이 쏟아져 나왔다. 심판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위기의 상황이나 잘못된 판정 때문에 곤욕을 치렀던 순간, 그리고 강사들이 관리하고 있었던 심판들을 교육하거나 컨트롤 하면서 있었던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해주었다.


 이 교육에는 NEST 국제심판 역량강화 교육과정 교육생인 국제 심판 32명, 학습관리팀 3명 그리고 강사 2명이 참석했다. 국제 인재부의 양구석 부장, 장형겸 과장 그리고 박진수 주무는 이번 강습회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초청한 강사들이 농구 및 야구 전문가인 점을 고려하여 작년 교육과정에 참가했던 국제심판 교육생들과 대한농구협회, 대한야구협회 인원도 초청했다.


 필자는 본 교육에 6개월 동안 참여하고 있는 교육생으로써, 지금까지 재단에서 준비했던 모든 강의 중 이 강습회를 최고로 꼽고 싶다. 아무래도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적인 원리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올림픽이나 1부 리그 심판이라는 경험 뿐 아니라 미국 국내 최고 수준의 다양한 종목 심판들의 배정과 교육 그리고 관리를 하는 과정에서 겪은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있었다. 심판 및 심판을 관리하는 입장으로써 우리와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풍부했기 때문에 교육생들의 몰입도는 상당했다. 강습회는 영어로 진행되었지만 두 명의 동시통역사 덕분에 많은 교육생들이 수업을 쉽게 따라갈 수 있었다. 상당수의 교육생이 국제 수준의 현역 심판들이라 그런지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고 수업을 듣는 경우도 눈에 보였다. 강사들은 심판들의 판정에 피드백을 주고, 위기 상황에서의 대처방법을 교육 시켜주는 일을 주로 하고 있는지라 교육생들은 이 강사들에게 평소 궁금했던 질문도 가감 없이 던졌다.


동시통역의 시간차 때문에 강사들의 농담에 교육생들이 즉각 웃는 교육생들과, 반 박자 늦게 웃는 교육생들 때문에 모두가 그 상황에 또 한 번 더 웃느라 강의장은 웃음이 떠나가지 않았다.


심판 관리에 관한 5가지 이야기 - Dave Yeast
○ Dave Yeast(미국)



 - 소속/직책 : ArbiterSports, Vice President of Officiating Education 
  - 역할 : 심판관리 및 교육에 관한 전반적인 프로그램 관리 및 생성,각 주에 해당하는 스포츠단체의 심판교육 프로그램 전파.
  - 주요경력 : 現 NCAA 1부 야구 심판 
              現 NFL(미식축구프로연맹) Instant Replay Communicator 위원
              現 NASO(미국심판협회) 이사진
              前 NCAA 심판 총 책임자 (1996-2008)
             애틀란타올림픽 야구 심판 (1996)
              월드챔피언십야구대회 심판 (1990, 1993, 1999)


1. Conduct
첫 번째로 심판의 행동관리에 관한 이야기다. 우리는 심판 활동을 하면서 타성에 젖어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지 못할 수 있다. 예전에 미국에서 열린 경기에서 한 심판이 경기를 마치고 이긴 팀의 유니폼을 입고 한 손에는 맥주를 들고 있는 동영상이 포착되었다고 한다. 예전과는 달리 최근에는 미디어의 발달로 누구나 쉽게 온라인상에 영상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심판은 수 많은 네티즌들의 질책 끝에 경질 되었다고 한다. 상대팀이 진 상황에서 심판이 특정 팀을 옹호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한 것이다. 마이크는 SNS 계정을 가지고 있기는 하나 경기나 특정 팀에 대한 언급은 일체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저 단순히 심판 활동이나 그와 관련된 활동에 대한 홍보 수단으로 이용할 뿐이라고 한다.


2. Personal Development
데이브는 심판을 배정할 때 만약에 4시에 경기가 있다면 우리는 그 시간에 심판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즉, 능력에 관계없이 프로 정신이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누구나 현재 자신의 위치나 상황 그리고 출발 시기가 각각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심판들은 자신이 더욱 나아지기 위해서 스스로 발전시켜야만 하는 각기 다양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 교육을 들으면서 정말 와 닿았던 말은 바로


“선수가 그 경기를 위해서 꾸준히 최선을 다해 노력해 경기에 참가하는 것처럼, 여러분의 판정을 받는 그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여러분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자기 계발을 하세요. 될 수 있다면 경기 내내 멋진 셔츠가 몸에 딱 들어맞도록 몸매도 멋지게 관리해서 경기장을 사슴처럼 여기 저기 뛰어 다니도록 하세요.”


심판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계속 선수 생활하는 것처럼 심판으로써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그런 자기 계발의 방법으로는 체력관리, 영상 분석, 의학적 분석 등이 있다. 예를 들어서 내가 좋은 지점에 있지 못해서 경기에서 주요 장면을 놓친 요인이 체력 때문이라고 한다면 자신이 체력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선수들을 위해 자신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이다. 우리는 선수는 아니지만 우리의 체력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스포츠 의학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이브의 경우 자신의 집 인근에 있는 대학교 스포츠 의학팀을 찾아가서 심박이나 호흡 등을 측정하고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추적을 통해 과학적으로 체력을 관리받고 있다고 했다. 요즘에는 영상 기술 또한 좋아져서 누구나 쉽게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최첨단 장비부터 개인용 휴대폰에 이르기 까지 영상을 얻는 것은 정말 간단하다. 데이브는 심판들에게 종종 자신의 심판하는 장면을 자기 자신에게만 초점을 잡아서 촬영한 후 자신의 행동을 타인의 시각으로 다시 분석해볼 것을 권유한다고 한다. 우리는 기술의 발달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자기계발에 힘써야 한다.


3. Communication
 세 번째 심판관리에 관한 이야기는 바로 소통이다. 우리는 심판활동을 하면서 가장 주의 깊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 바로 이 파트다. 심판진은 경기 상황에서 감독진들과 소통을 제대로 못하면 오래 일하기 어렵다. 따라서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방법은 아주 중요하다. 이따금씩 심판들은 선수나 감독진으로부터 지나치게 공격적인 소통을 받는 경우가 있다. 데이브는 이 부분에서 우리에게 이렇게 알려주었다. 우선 그들의 말이 정당한 질문인지 생각하고 그 것이 정당하다면 응답해줘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굳이 말로 다 대답할 필요는 없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입을 닫은 채 공격적으로 소통해서도 안 될 것이다. 우리는 선수나 감독진들 뿐만 아니라 동료들과도 소통을 하는데 필드 안에서, 필드 밖에서 항상 그들과의 원활하게 소통하는 방법을 간구해야 한다고 한다.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은 곧 심판 활동의 열쇠이기 때문이다.


예전에 어떤 심판은 SNS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며 특정 정치인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가감 없이 피력했다. 그러자 서로 현장에서 함께 일하게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어떤 심판이 그의 포스팅에 코멘트를 달기 시작하면서 논쟁이 거세졌다. 데이브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기술의 발달로, 코트 밖에서도 심판일 수 밖에 없는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단순히 카메라만 잘 피하면 언론에 노출될 일이 없었지만 요즘은 누구나 카메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평상시에, 그리고 특히나 경기장에서는 항상 심판들의 행동에 주의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데이브는 덧붙여 말했다.


“우리에게는 항상 적이 있습니다.”

많은 심판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한 부분이었다. 우리는 종종 타 심판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누군가를 험담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 타인에 대한 부적절한 설명으로 이야기를 부정적인 대화로 몰아가는 심판에 대해서는 데이브는 당신이 그렇게 잘하면 직접해보라는 일침을 가한다고 한다. 우리는 심판이라는 같은 위치에서 서로 같은 가족이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 우리 중 그 누구도 자신의 가족을 다른 사람 앞에서 험담하지는 않은 것처럼 다른 심판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미국 심판들을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4. Handling Situation
 네 번째는 상황대처에 관한 이야기다. 많은 심판들이 해당 종목의 선수 경험이 있어서 경기에 대한 이해가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판들은 경기 상황에서 실수를 한다. 또한 심판들 중에는 선수 경험이 없는 심판들도 있다. 선수 경험이 없으면 심판을 보기가 쉽지는 않지만 경험이 많아진다면 대처능력도 향상될 수 있다. 우리는 종종 판정에 오류를 범하는데 한 두 번 정도는 실수 할 수 있겠지만 심판이라면 판정이 정확한 경우가 더욱 많아야 마땅하다. 그러나 판단이 틀린 경우에는 즉각 제대로 대처할 줄 알아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의 대처능력을 보면 심판의 프로 정신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경기 상황에서 잘못된 판정 역시 옳았음을 주장하겠지만 다른 사람들은 내가 잘못한 것을 안다. 우리는 그 때 인정하는 말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인정하지 않는 버릇은 곧 잘못된 취미라고 한다.


데이브는 8년 전에 텍사스와 AMA 대학 간에 야구 빅매치에서 심판을 본 경험이 있었다. 당시 AMA는 텍사스 대학에 1점 차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2루에 선수가 나가있고 9회말 2아웃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 때 AMA는 첫 안타로 1점을 내 동점이 되었다. 이후 타석에 오른 주자가 장내 홈런으로 추정되는 볼을 쳐냈다. 경기의 결과를 결정짓는 마지막 순간에 데이브는 홈런이었던 볼을 아웃으로 판정함으로써 AMA 대학에 패배를 안겼다. 당시 경기는 TV로 미국 전역에 생중계 되었고 오심에 분노한 팬들은 데이브의 정보를 캐내기 위해 네티즌 수사대를 자처했다. 결국 그로 인해 데이브는 자신의 SNS 계정과 직장 정보, 심지어는 자기 딸아이가 다니는 학교 이름까지 미국 전역에 퍼지는 사태를 맞이할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 사건을 통해 데이브는 미국에서 가장 큰 경기가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러한 일을 겪게 됨으로써 자신의 역량과 더불어 많은 것들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


5. Self Evaluation
 마지막 다섯 번째는 자기 평가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는 경기장에서 심판을 보면서 때때로 놓치는 부분이 발생한다. 우리는 자기가 생각하는 것 보다 더 잘하거나 혹은 더 못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계발하기 위해서 영상을 분석하거나 타인과 자기반성과 관련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 예를 들어서 여러 명의 인원이 경기에 심판으로 참가했지만 어떠한 중요한 상황에 대해서 어떤 특정 한 사람만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상황이 종료되었다면 그 것은 그 경기에 참가한 모든 심판의 실수다. 우리는 실수에 대해서 토의함으로써 오류를 줄여나가야 할 것이다. 인간이기에 우리는 자기비판에 약하다. 자존심 때문에 잘못된 행동임에 대해서 느끼면서도 받아들이지 않거나, 자기반성을 하지 않는다면 우수한 심판이 될 수 없다. 우리는 자기반성을 하는 과정에서 다른 심판이나 본인의 판정에 대해서 복습해보는 방법도 사용할 수 있다.


데이브는 다섯 가지 이야기를 통해 교육생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었다. 우리는 각자 서로 다른 분야에서 온 리더로써 서로를 북돋아 줄 수 있다고 했다. 예전에는 미국인 심판들 사이에서 이런 말이 돌았었다고 한다.


“ESPN에 나오지 말자.”


이 말인 즉슨, 스포츠 채널에 자신의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은 분명 심판 판정에 오류가 있었다는 말이기 때문에 실수 없이 잘하자는 뜻으로 유행처럼 돌았던 말이라고 했다. 그러나 요즘은 기술의 발달로 모두가 중계 카메라를 가지고 면밀한 감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심판에 대한 요구가 점점 증가되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유행처럼 다시 번지는 말이 있다고 한다.


“유튜브에 나오지 말자”


심판활동에 필요한 리더십 - Mike R. Conlin의 강의

○ Mike R. Conlin(미국)




  - 소속/직책 : ArbiterSports, Coordinator of Officiating Education
  - 역할 : NCAA와 NFHS등의 기관에서 시행하는 시험이나 평가과정을 기획 및 관리. 가장 높은 수준의 NCAA시험 및 평가 제도를 관리 하는 역할. Quiz나 필수 규정집 등을 편집 및 개정하여 해당 내용 등을 평가나 시험문제에 반영.
 - 주요경력 : Capital Area Officials Association 전무이사 (2003-現)
              Capital Area Basketball Officials Camp 이사 (1997-現)
              Delta Township Parks. Recreation 총 관리자(1989-2008)
              NCAA Football&야구 공식 지정 심판 (2009-現)
              NCAA 야구 규정위원회 (1989-2009)
              NCAA 대학월드시리즈심판 (2005, 2008, 2011, 2014)
              Michigan 대학 농구 토너먼트 심판 (1990-2007)
              NCAA Football 2부 디비젼 플레이오프 필드심판 (1993, 1997)


21가지 부인할 수 없는 리더십의 법칙(John W. Maxwell)이라는 책이 있다. 미국의 한 교회 목사가 쓴 리더십에 관한 책이다. 마이크는 이 책의 21가지 중 심판들에게 적용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4가지 리더십의 법칙을 소개했다.


소개에 앞서 마이크 강사는 교육생들에게 질문했다.


“경기 기술 임원으로써 여러분은 왜 스포츠 상황에서 리더인가요?


질문을 받은 교육생들은 간단하고도 광범위한 질문에 누구도 선뜻 대답할 수 없었다. 마이크는 이어 교육생들에게 물었다.


“혼자서 심판을 본 경우가 있었나요?”


교육생들은 대답했다.


“아니요”


그렇다. 모든 스포츠 종목에서 심판이 1명으로 배정되는 경기는 없다. 경기 필드에 심판이 1명인 종목의 경우라도 배심원과 조정위원들이 경기에 함께 배치되기 때문에 혼자 심판을 보는 경우는 없다. 마이크는 우리가 심판으로써 항상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있다고 했다. 그리고 그 중에서 누군가는 리더고 누군가는 리더를 따른다. 리더십의 4가지 요소 중 첫 번째 요소를 소개하면서 마이크는 이렇게 말했다.


“The true measure of leadership is influence,”
“진정한 리더십의 척도는 영향력이다.”


1. 영향력의 법칙
 이 법칙을 설명하기 위해 마이크는 전 세계인이 존경했던 위대한 지도자 테레사 수녀를 예로 들었다. 테레사 수녀는 직함이 없었다. 타이틀이 곧 리더를 만들지 않는다. 어떤 사람들은 훌륭한 직함을 가지고 있지만 그 직함만으로 실질적인 리더가 될 수는 없다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직함이 있어도 그들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아무것도 제공해줄 수 있는 것이 없기도 하다. 따라서 직함만 있을 뿐 영향력은 없다. 이어서 마이크는 냉철하고도 신랄하게 비판하며 능력 없는 리더를 일컫어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은 직함을 가진 사람에게 귀 기울일 이유는 있어도 따를 이유는 없습니다.”


직함을 가졌다는 것은 어떠한 새로운 기반을 가질 수 있을지는 몰라도 사람들의 존경심까지 덩달아 살 수는 없다. 마이크는 직함과 관련된 이야기를 이어가기 위해 두 번째 사례로 영국 국민이 사랑했던 故다이애나 왕세자비를 언급했다. 아마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영국인들이 왕족을 향해 가지는 존경심이 얼마나 높은지 알 것이다. 왕세자비였던 다이애나는 사실 평민이었지만 영국의 왕자와 결혼하게 되면서 왕세자비라는 직함을 얻게 되었다. 수많은 영국인들의 사랑을 받았던 다이애나는 그 직함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았을까? 대답은 “No”다. 사람들이 그녀를 진정 아꼈던 이유는 바로 다이애나의 인류를 향한 대의 때문이었다. 그녀는 어린이에게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반지뢰 활동 등을 하며 자신의 올바른 가치관 추구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쳤다. 결국 다이애나는 훗날 왕자와 이혼을 하고 왕세자비라는 직함을 잃게 되지만 그녀의 명성이나 리더로써의 위치는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그런 그녀의 리더로써의 강력한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는 바로 “다이애나의 장례식을 본 사람의 수”라고 한다. 그 숫자는 왕자와 다이애나의 결혼식(영국 왕족 결혼식은 전 국민 초유의 관심인 만큼 거대한 수의 하객이 참석한다)에 참가했던 하객 수의 10배에 달하는 숫자라고 한다.


리더로써의 직함은 아무 쓸모가 없다. 직함은 단지 자기가 가진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시간과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뿐이다. 


마이크는 자신이 직함에 연연했던 사례를 이야기 했다.


“저는 제가 심판 보는 장면을 TV를 통해 제 딸아이가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열심히 심판활동을 하고 있을 때는 제 딸이 너무 어려서 그 걸 알 수가 없었죠. 그리고 딸 아이가 커서는 저는 이미 심판을 배정해주는, 그러니까 심판보다 높은 위치인 심판 코디네이터였죠. 그래서 저의 직함을 버리고 다시 심판이 되기가 너무도 어려웠어요. 그러나 저는 그 직함을 버렸습니다. 제 딸아이에게 정말 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


마이크는 결국 심판 코디네이터라는 직함을 버리고 다시 심판이 되자 놀라운 일들이 벌어졌다고 했다. 동료 심판들에게서 갑자기 수많은 전화가 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코디네이터였을 때는 조언을 구하지 않던 동료들이, 그가 다시 심판 위치가 되자 그에게 서슴없이 자문을 구했다는 것이다. 그제서야 마이크는 자신이 얼마나 자만심에 가득한 채 있었는지를 깨달았다고 했다. 스스로가 남들보다 낫다고 생각하게 되면 주변에 있는 동료들이나 선수, 지도자들이 그 생각을 다 느낀다. 그리고 국제 심판이 되고, 올림픽 수준의 심판까지 올라가게 되면 더 많은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도 그 사람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다고 한다. 그렇게 심판 세계 속에서의 경험이 높아지면 타인들의 기대 수준도 높아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 때 마이크는 미국 최고 수준의 53명의 심판에게 각각 전국 선수권 대회(미국 국내 최고 시합)에서 결승 심판으로 배정을 한 적이 있었다고 했다. 그들 중에서 절반 정도는 자신의 실력에 안주하려고 했고, 절반 정도는 더 나아지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리더는 더 높이 올라갈수록 더 많은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2. 진실의 법칙
 이 법칙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신뢰와 인성에 관한 이야기다. 심판도 사람이기 때문에 경기 상황에서 잘못 판정할 수 있지만 자신의 잘못이 잘못된 것임을 알면서도 인정하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들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 사실 심판이 필드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한 행위다. 사실 즉각적으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는 어렵겠지만, 하루가 지나서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려고 하는 것도 괜찮은 시도라고 했다. 실수는 용서받을 수 있지만 신뢰를 져버리면(배반하면) 다시 얻기는 불가능하다. 우리는 신뢰를 얻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 우선 모든 것은 인품이 바탕이 된다. 인품과 신뢰는 함께 가는 것이라고 한다. 인품이 좋아지면 신뢰도 높아지고, 신뢰가 높아지면 인품이 더욱 향상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선순환이 지속된다면 리더는 존경심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우리는 스스로가 경기 상황에서 자신이 실제 가진 능력 보다 조금 모자라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의 실수가 수면 위로 드러나는 순간 인간은 심리적으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싶지 않고 자신의 판단이 옳았음을 주장하고자 하는 본성이 있다. 우리는 실수 앞에 변명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 혹은 자신이 실수했음을 솔직하게 시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진정한 리더라면 자신의 실수를 여러 번 반복하고 또 그 실수를 즉각 인정한다면 사람들의 존경심을 얻기도 어려울 것이다. 되도록 실수를 안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우리는 벌어진 상황 앞에서 진실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행동을 통해 진정한 리더로 거듭날 수 있다.


3. 유대감의 법칙
 미국의 한 대선 후보였던 Robert는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유능한 리더였다. 그러나 그 사람은 유대감이 부족했다는 이유로 사람들의 호감을 사지 못해 낙선하고 말았다. 심지어 국민들은 오히려 그의 아내가 대통령 후보로 나왔더라면 당선되었을 것이라며 말할 정도였다. 케네디 대통력은 닉슨과의 대선을 앞두고 대국민 토론에서 탁월한 친화력 덕분에 대선에 성공했다. 유대감은 즉 성공의 열쇠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더라도, 리더를 따르는 사람들이 그와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 팔로워들에게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4. 유산의 법칙 
 마지막으로 교육생들로 하여금 많은 질문이 쏟아져 나왔던 마지막 법칙, 바로 유산의 법칙이다. 리더의 가치란 바로 “무엇을 물려주는가.”이다. 우리는 지금 우리가 앉아 있는 이 의자에 앉게 될 다음 사람에 대해서 생각해 보아야 한다. 마이크는 자신에게 심판 커리어 중에서도 가장 감명 깊었던 순간을 꼽으라면 실제 필드에서 자신이 심판을 본 것이 아니라 53명의 심판에게 미국에서 가장 큰 경기에서 결승 심판을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줬던 일이라고 했다. 이처럼 우리는 우리가 지금 리더로써 누리고 경험하고 있는 많은 부분들에 대해서 후계자들과 공유하고 그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유산을 남겨야 한다. 종종 우리는 자신의 성장만을 간구하며, 타인과 중요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으려고 하거나 자신의 욕심을 위해 타인을 희생시켜가면서 리더의 자격이라고는 그저 직함 뿐은 아니었는지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다.



데이브는 “이번 교육을 하면서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많은 것들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는데 특히 미국 심판들은 리그에만 집중하느라 국제심판 되는 것에 큰 관심이 없는데 비해 한국은 국제심판에 대한 관심이 너무나 커서 이번 교육을 통해서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또한 이번 강습회에 참가한 교육생들을 만나면서 한국인 심판들이 언어 소통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노력한 모습을 보고 나 역시 제2외국어를 배우고 싶은 계기가 되었다.”라는 말을 남기며 이번 강습회를 통해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었노라 말했다. 다음은 강사들의 영상 인터뷰 내용이다. 







[영상인터뷰]


이아영 기자: 이 강습회에 강사로 참가하면서 어떤 점이 좋았고, 무엇을 배울 수 있으셨나요?


Dave: 일단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굉장히 많은 종목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미국에서도 심판의 조직에 있어서 일년에 한 번 총회가 있는데 한 3~4개 종목에서 오는 수준입니다. 특히 오늘 철인 3종 경기나, 봅슬레이스켈레톤에서 오신 분도 계셨는데 이런 부분이 굉장히 좋았고요. 이렇게 되면 종목 간에 서로 모여서 배울 수 있는 점이 굉장히 많아서 특히 좋았습니다.

Mike: 강의 끝 무렵 즈음에 제가 알게 된 사실이었는데 미국에서 우리가 겪는 유사한 상황들을 한국 심판들이 겪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특히 국가나 종목에 무관하게 우리가 동일한 과제에 직면했다는 것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이아영 기자: 이 강의를 통해 교육생들이 어떤 부분을 습득했길 바라는지요?


Dave: 강의에서 심판들이 갖추어야 할 여러 가지 기본적인 요소들을 알려드렸는데요. 이를테면 인격적인 부분들에 대해 제가 말씀을 드렸는데요. 이런 부분을 잘 습득을 하고 가져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국내나 국제 심판 수준까지 올라가기 위해서는 판정이나 규정 해석 등 그런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하겠지만, 선수나 감독 그리고 다른 이해관계자들을 잘 관리할 수 있는 그런 기술도 습득을 해야 한다는 그런 점들을 잘 이해하셨길 바랍니다.


Mike: 심판으로써 역량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IT 기술(영상 분석 등)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한 배를 타고 있다는 점, 그리고 여기 있는 우리 모두가 심판 일을 하면서 이 일을 즐기고 있다는 점을 잘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아영 기자: 마지막으로 오늘 참석한 심판들과 체육인재육성재단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해주신다면?


Mike: 참여한 많은 분들께서 베테랑 심판으로써 차세대 심판을 육성하는데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셔서 고무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재단 차원에서도 심판들을 이렇게 여러 종목의 심판을 한데 모아서 이런 좋은 배움의 기회를 주고 있다는 것에 큰 감명을 받았고요. 이렇게 되면 종목별로 어떤 과제에 직면했을 때 처음부터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종목으로부터 배워서 좀 더 나은 위치에서 시작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됩니다.


Dave: 일단 재단에서 심판들을 위해서 하고 있는 일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미국에서도 이러한 강의가 필요하다고 제가 말씀을 드렸는데요. 미국에는 심판 수가 너무 많아서 어려움은 있겠지만 굉장히 좋은 일을 하고 계시다고 생각 듭니다. 특히 정부 차원에서 재단에서 이런 재정적인 투자를 심판들에게 하고 있다는 것이 미국의 상황과는 매우 달랐고 굉장히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아까 학습자 분들께도 말씀을 드렸는데 여기 오늘 참가하신 모든 분들께서 다음 학습자를 발굴하는 책임을 지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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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원주

 

 

 

 

 

며칠 전 배구경기 관람 중에 흥미로운 장면을 목격했다. 늘 밝게 웃으며 응원하는 치어리더 의 표정이 다소 일그러졌다. 관람객중 한 명이 치어리더의 성적 수치심을 유발 할 수 있는 각도에서 사진을 찍은 것이다. 반면 ‘Press'라는 목걸이를 차고 대포 같은 카메라를 들이대자 언제 그랬냐는 듯 다소 민망한 포즈에도 웃으면서 응원을 계속했다. 이 장면을 보면서 'Press' 비표는 경기장의 보이지 않는 권력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했다.

 

 

▲권력을 가진 사람들


사진기자 이외에도 경기장 안에 권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은 존재한다. 바로 감독과 심판이다. 감독은 작전을 지시하기 위해 타임을 요청하여 경기의 흐름을 끊을 수 있다. 작전타임 중에는 선수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여 선수들에게 그대로 움직일 것을 주문한다. 선수들이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 다면 큰소리로 지적하거나 화를 내어도 선수들은 묵묵히 이를 따를 뿐이다.


심판은 사법부와 같은 강력한 권력을 지니고 있다. 경기장 내에서 규칙에 어긋나거나 비신사적인 행위를 보면 가차 없이 재제를 가할 수 있다. 휘슬 한 번에 경기 승패를 뒤엎을 수 있는 무시무시한 권력을 가진 셈이다.


이들은 특별한 권력을 가진 만큼 차별적인 의복을 입고 있다. 감독은 스포츠라는 특성과는 이질적인 정장을 입고 경기에 참여한다. 심판은 선수들과 확연히 구별될 수 있는 심판복을 입는다. 이들이 눈에 띄게 옷을 입는 이유는 의사가 흰 가운을 입는 것, 군장교가 병사들과 다른 옷을 입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들이 가진 전문성을 대변해준다.

 

             선수에게 판정을 내리는 심판 출처: K리그         선수들에게 작전지시 하는 감독 출처: KOVO

 

 

▲힘에 따른 물리적 공간의 제약


경기장 내부의 관중석은 다 똑같은 자리가 아니다. 경기가 제일 잘 보이고 탁자가 있는 자리는 돈을 더 지불하고도 앉을 수 없다. VIP나 기자들을 위한 자리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벌어지고 있는 스포츠 경기에 더 많이 기여하고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권리를 보장 받는다. 관중이 앉을 수 있는 자리도 티켓 가격에 따라 매우 다르다. 경제력에 따라서 좌석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경제력이 부족한 학생들이나 경제적 약자들은 상대적으로 선수들과 먼 자리에서 관람할 수밖에 없다.

 

가격에 따라 달라지는 좌석 출처 : KOVO

 

 

▲권력자들의 스포츠 이용


고대 그리스의 올림픽은 지금과 같이 화합이나 축제의 장이 아닌 제사의식이었다. 따라서 당시 권력자인 왕과 제사장은 신을 기쁘게 하기 위해 스포츠를 이용하였다. 근대에 들어와서 규칙을 준수하고 권력에 순응하는 시민을 양성하기 위해 체육교육을 시작했다. 정해진 규칙 안에서 상대를 존중하며 때론 승리를 위해 경쟁을 펼치는 모습은 그들이 만들고자 하는 인간상이다. 현대로 접어들면서 스포츠는 교육에 이용될 뿐만 아니라 대중의 관심을 돌리는데 사용되기도 하였다. 80년대 한국 정부는 프로스포츠를 출범시켰다. 그러면서 대중들의 관심은 정치보다 스포츠에 맞춰졌고 그들은 목표를 달성했다.

 

경기장에서 그간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이 사회학적으로 의미가 있는 일일 수 있다. “정해진 규칙 내에서 모두가 평등하다.”는 스포츠의 특성과는 반대되는 일들이 경기장에서 일어나는 것 또한 그냥 지나칠 수 있었던 현상이다. 이렇게 숨어있는 것들을 발견할 수 있다면 스포츠를 두 배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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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양솔희

 

 

 

(오창길 심판님, 국내심판 9년/ 김은희 심판님, 국제심판 7년)

 

 작년 상임심판과정을 수료하신 분들 중 7번째인 유도심판님들의 자료를 검색해 보았다. 선수로서 지도자로서 화려했고, 현재는 심판으로서 유도를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보며 인터뷰를 어떻게 풀어갈지 고민이 되었다.

 

으레 유도라는 종목을 생각하면 여느 투기종목과 마찬가지로 거칠다는 것이 첫 번째로 떠오른다. 그래서 나도 긴장했다. 혹여나 실수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다.

 

하지만, 김은희 심판님과 오창길 심판님의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면서 배움을 받은 기분이 들었다. 나도 10년, 20년 뒤에는 두 분처럼 한 없이 부드럽지만 카리스마가 있는 외유내강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었다.

 

꺼지지 않는 열정과 노력을 거듭하는 심판님들을 보며 유도인 들에게는 동기부여가 될 것임이 확실하다.

 


# 전문교육과정을 통해 내적변화를 겪었을 것 같다. 변화를 통해 얻은 가장 긍정적 효과와 만족도는?

 

(▲김은희 심판)

 

 국제심판 양성 사업으로 실시한 7차 교육과정 이수를 통해 심판은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 감각이 뛰어나야 하지만, 내적인 소양과 성품을 잘 겸비하여야만, 심판 판정의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종목 심판들과 함께한 교육 참여는 공감형성을 통한 소통의 기법과 신뢰형성이 리더의 기초가 됨을 알 수 있었으며, 국제심판으로 국제경쟁력에 앞서기 위해서는 외국어 능력은 물론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역량과 소양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오창길 심판)

 

 나 역시 심판양성사업을 통해 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특히, 영어공부를 위해 서울에서 합숙을 감행했다. 수업을 통해 자신감형성에 큰 도움을 받았고 나에게 무엇이 부족하고 어떤 점을 채워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에리카 선생님께 감사하다.

# 인상적이었던 강의가 있다면
(▲김은희 심판)
외모의 이끌림에서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끌리게 만드는 “이민영” 강사님의 강의를 통해 원활한 의사소통이란 의미를 생각하게 되었다. 말을 듣는 사람이 말을 하는 사람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여야 하고 경청을 통해 그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여야 신뢰를 깨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강사님의 강의방법과 지식전달방법은 매우 체계적이었고 개인적으로도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다음으로 “김 호” 강사님의 스포츠 리드 사례탐구 강의에서는 UCLA 농구팀 ‘존 우드’감독의 성공사례 및 영상을 통해 진정한 리더는 스스로 모범을 보이고 잠재능력을 발휘하여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 또한, 자질과 능력은 성품에 따라 역량이 강화된다는 것을 알게 해준 뜻 깊은 강의였다. 나 역시 지도자 생활을 오래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는 본보기가와 그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역할이 되려고 노력 중이다.

 

(▲오창길 심판)
모든 수업을 통해 변화를 겪었고 많이 배우는 기회였기 때문에 한 가지를 꼽자니 너무 어렵다. 직접적으로 내가 느끼게 된 수업은 역시 에리카 선생님의 영어수업이다. 현대인재개발원에서 지원하는 전화영어를 하면서 처음에는 너무 답답했다. 원어민 강사님과 일주일에 3번 전화통화로 수업을 진행하였는데 얼굴을 보고 말씀드리고 싶었다. 잘 들리지 않아요, 천천히 말해주세요! 라고 말이다. 하지만, 그마저도 영어가 가능하여야 말하지 않겠나. 이것이 서울에서 합숙을 감행한 이유다. 직접 에리카 선생님께 한국말로 질문하고 모르는 것을 물어보며 영어실력의 향상을 경험하니 공부가 재미있어졌다. 이제는 원어민 강사님과 대화하면 아마 가능하지 않을까?


# 선수 때와는 다르게 심판으로서 유도를 대할 때의 차이?
(▲김은희 심판)
선수로 지도자로서 심판에게 대응 할 때는 심판의 오심여부에 대해서 민감하였다. 심판의 주관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심판별로 특성을 파악했어야 했다. 그러나 심판으로 직접 경기에 참여하니 그 때와는 달랐다.
선수, 지도자, 그리고 관중들의 작용 또한 심판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심판판정의 정확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끊임없는 공부가 필요하다. 유도는 맨손으로 상대방을 메치는 운동이기 때문에 순간적인 동작에 의하여 기술의 판정과 상대선수를 잡는 과정에 있어 벌칙 여부에 따라 승패가 판가름 난다. 때문에 경기를 리드하는 심판의 기능과 판단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심판은 끊임없는 노력과 분석을 통해 자기개발을 해야 한다. 아직도 심판을 보면서 승부를 내야하는 초초함에 휩싸이곤 한다. 국제시합에서 외국인 코치나 선수가 항의를 한다면 불안감은 배가 된다. 그래서 배우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 유도강국 한국 심판의 국제적 위상은 어느 정도 인가요?
(▲오창길 심판)
2015년 카자흐스탄에서 개최된 유도가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다수 국제 심판자격을 보유한 심판들과 올림픽에 참가 자격과 자질을 겸비한 심판들을 확보하고 있다.  


#유도스타일의 변화

 

 

전통유도의 고장은 일본이다. 전통유도는 잡는 과정에서 넘기기 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정확성과 흐름은 확실히 강하다. 하지만 현재 유도의 추세는 유럽유도이다. 정확성은 전통유도에 비해 떨어지지만 경기를 보는 즐거움을 주기위해 박진감이 넘치고 타이트한 운영을 하여 인기가 많다. 따라서 도복의 컬러감, 경기방식, 그리고 심판규정이 능동적이고 빠르게 변화한다.

 

# 국제심판이 되기까지 과정
(▲김은희 심판)
중학교 1학년 때 호기심으로 시작한 유도가 훈련을 통해 잠재되어 있는 나의 강한 승부욕과 집념을 확인 시켜주었으며, 대학 2학년 때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출전하여 입상하지는 못했지만 강한 동기부여를 주었다. 대학을 졸업할 무렵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여 초 ,중 ,고 그리고 대학 선수들까지 다양한 선수들의 체계적인 지도를 경험삼아 청소년 대표 및 2012년 런던올림픽에 코치로 참가 하였다.

 

유도지도자로 오랜 시간 선수들의 경기력에 위한 기술적인 요소들에 대해서만 생각해 오다가 심판의 기능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한 직접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심판자격 취득을 위해 자질을 함양 시키고 심판 규정집 숙지를 통해 국내1급 심판 자격을 취득하였다. 지도자와 심판을 병행하면서 선수들에게는 심판규정을 이해시켰고 경기상황에 기술적 요소에 따른 심판의 판정 여부를 확인시켜 줌으로서 선수들의 경기력에 도움을 줄 수 있었다.

 

이러한 과정에 국제심판 응시자격이 주어졌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참가하였을 때 국제흐름을 사전에 파악하고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체육인재 육성재단의 지원으로 레바논에서 시행한 “Continental(대륙심판)" 자격시험에 응시하여 2011년 국제심판 자격을 취득하였다.

 

# 후배 선수들에게 조언이 있다면,
(▲오창길 심판)
제2의 인생을 준비하라고 말하고 싶다. 준비된 자들, 비전과 계획이 있는 자들만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종목들도 비슷하겠지만 선수들에게는 제약사항이 있다. 운동만 한 선수들에게 정보도 많지 않고 은퇴 후의 지원사항도 미약하다. 나와 김은희 선배님도 같은 길을 걸어왔기 때문에 무엇이 힘든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운동할 때 보다 치열하게 준비해야 한다. 준비를 하다보면 길을 찾게 될 것이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생긴다.

 

# 10년 뒤의 나는, 

 

(▲김은희 심판)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주어진 시간들에 대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며 살아 갈 것이다. 앞으로 10년 후 나의 모습은 유도를 통한 많은 경험과 경력들이 나를 발전시키고, 이를 통하여 후배심판들에게 본보기가 되지 않을 까 싶다. 유도의 예를 통해 나 자신을 수양하고 가꾸어 심판의 위상이 높아 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국제 경쟁력에 앞서나가는 국제심판으로 성장해 있을 것이다.

2020년 도쿄올림픽, International Judge.
International 심판을 목표로 달려가는 중인 김은희 심판! 5년 뒤에는 브라운관에서 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오창길 심판의 3남매! 유도에 빠진 그들)

 

3남매가 있다. 아들2명과 딸이 있는데 10년후 에는 그들과 같은 경기장에서 나는 국제심판으로 3남매는 국가대표선수로서 만나고 싶다. 유도인 으로서 평생을 살아오며 사회성과 인내를 배웠다. 유도를 통해 배운 강점과 장점을 아이들과 함께 공유하고 유도이야기로 밤을 지내고 싶다. 우리는 유도 가족 이니까!

 

# 나에게 유도란?

 

(▲경기부임원의 남편과 김은희 심판, 동반자라는 의미가 실감난다)


나의 남편과 나는 학교 유도부 선후배로 만났다. 나는 심판부로서 남편은 경기부로서 유도인생을 함께 하고 있다. 이 것은 큰 행운이고 축복이다.
앞으로도 유도는 나와 행복하게 삶을 영위해 나아갈 동반자 이다.

(▲오창길 심판과 둘째 아들, 경기장에서)

 

경기가 있을 적마다 나와 가족들은 함께 경기장으로 향했다. 우리가족의 취미와 특기는 유도이다. 가족의 연결고리가 되어준 유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확신한다.

(▲유도심판들, 초연한 표정에 의지가 보인다. 심판들의 모습이 듬직하다)

 

유도의 힘은 대단하다. 심판들의 삶에서 유도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을 것 같다. 유도에 살고 유도에 죽을 것 같은 그들의 열정이 부럽다!  대한민국 유도는 앞으로도 흥할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 유도에 중독된 그들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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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도심판이라는 직업도 외부의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심리적인 압력에 시달리겠군요.이를 이겨내는건 끈임없는 배움이고요.요즘 유도에 빠져있는데 이 글을 보니 심판의 시각이 새로웠습니다.





글/양솔희





최근 ‘베테랑’이라는 영화가 흥행이다.
흥행보증 배우, 탄탄한 연기와 실속 있는 구성으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데 말이#6.다. 배구세계에도 베테랑으로서 만만치 않은 사랑을 받고 있는 분들이 있다. 유쾌하지만 배구를 이야기할 때 그들에게는 열정(熱情)을 빼 놓고 말할 수 없다.


(5人5色)  상임심판 전문교육과정은 특별한 것이 있다?

(▲배선옥, 국내심판 A급 + 국제심판 (경력13년)


상임심판 전문교육과정은 마치 저에게 한줄기 단비 같았다고나 할까요? 지금까지 주위를 둘러볼 겨를 없이 앞만 보며 달려왔었고, 배구에 대해서 심판에 대해서만 잘 하면 된다고 생각 했었어요. 교육을 듣고 난 후 주위를 좀 더 살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소양을 쌓아야 할 필요성도 느꼈고요.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등 여러 가지 강의를 들으면서 제 자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 해 볼 수 있었고. 흐트러졌던 초심을 다시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조준호, 국내심판 A급 (경력15년)


지금까지 15년간 심판을 봐오면서 기술적인부분에만 집중해 교육을 받고 그렇게만 공부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인성이나 자질향상을 위한 교육과정을 들으며 심판만 잘 보는 심판이 아닌 활동하는 분야에서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인재로 한 단계 성장하는 발판을 만들어주었습니다.


(▲허정도, 국내심판 A급 (경력12년)


어학 공부뿐 아니라 상임심판 전문화 교육을 이수하면서 여러 가지 전문적인 교육 지식을 습득하면서 항상 교육을 받던 사람에서 이제 많은 수강생들을 가르치는 사람으로 바뀌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어서 많은 자신감을 가지게 됩니다. 필리핀에서 어학연수를 9개월 다녀온 후 어학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못했는데 다시 체계적으로 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양동석, 국내심판 A급 (경력6년)


조금 더 완전한 인격체로서 심판의 길을 걸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경기에서의 심판과 내 인생에서의 심판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주미경, 국내심판 A급 (경력10년)


체육인재 육성재단 교육과정을 통해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7차 교육과정 중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소중한 교육과정 이였어요. 상대방을 바꾸려 하지 말고 “ 나부터 변하고 실천하자 ” 라는 말과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사소한 의견이라도 소중히 다루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심판들은 ‘내적성장’을 겪었다.
근육성장의 필수조건은 수 만 번의 자극과 충분한 영양, 휴식이다. 지금까지 힘껏 달려온 심판들은 체육인재 육성재단의 과정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었다. 그래서 더 견고하고 단단해 졌다. 심판이란 직업이 궁금하다.


양동석 심판님, 심판이 되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들게 한 강의가 있나요?
훌륭하신 선생님들과 질 높은 강의 중에 하나만 고르려니 어렵네요. 모든 수업에 만족을 했지만 그 중에서도 심리/소통 강의가 가장 인상에 깊었습니다


주미경 심판님, 심판을 보면서 가장 힘들었을 때가 있다면,
아무래도 감정조절인 것 같아요. 심판도 인간이라 경기하다보면 강한 어필로 화도 나고 하는데 그때마다 감정을 숨기고 표정관리 해야 하는 상황이 힘든 거 같아요.

 

조준호 심판님, 프로경기와 대학경기의 심판법 차이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프로경기와 대학경기의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우선 중계를 하는 프로경기에는 비디오 판독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심판들 볼 때 오직 보이는 대로 심판을 보면 되지만 대학이나 여타 아마추어 시합에서는 비디오 판독이 없기 때문에 좀 더 원할 한 시합 진행을 위해 운영하는 면에 있어서 신경 쓰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허정도 심판님, 심판은 경기장에서, 선수에게, 그리고 관중에게 어떤 존재라고 생각 하시나요?
경기장에서 심판은 선수와 관중에게 별로 인식이 좋지 못합니다. 한국에서는 시합에 지면 무조건 심판 때문에 졌다는 고정관념이 있어서 심판은 항상 힘든 존재입니다.
심판들은 각 팀 선수와 선수 외적인 존재 그리고 여러 가지 여건들과 싸워야 하는 외로운 존재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일입니다. 그래서 누구나 시작할 수 있지만 아무나 심판이 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실력과 인성을 겸비해서 신뢰 받는 존재, 모두에게 믿음이 가는 심판이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고 연구하고 자기관리에 힘쓰고 있습니다.


배선옥 심판님, 심판의 권위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 또한 가장 존경하는 심판이 있다면?
저는 가장 존경하는 심판이 한명이 아닌 지금 심판을 하고 있는 모든 심판들입니다.
국내외 활동하는 국내심판 및 국제심판 그리고 타 종목 심판들까지요. 왜냐하면 저도 심판을 하고 있지만 심판 이거 쉬운 것이 아니거든요.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다 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듯이 성격 또한 다 다릅니다. 심판 분들의 생각 또한 다 다르죠. 많은 심판 분들과 이야기 하고 같이 심판을 볼 때면 배울 점들이 참 많습니다.
아직 제 자체가 미완성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을 보며 배우고 있고 때문에 한명을 꼽을 수 가 없어요. 한명을 꼽기란 참 힘듭니다.^^


화려했던 선수시절을 뒤로 한 채 심판의 길에 들어섰다. 같은 코트지만 다른 느낌이다.
부모님보다 친구보다 더 자주 본 것이 배구코트였고 자주 만진 것이 배구공 이었다. 심판들에게 있어 배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임이 분명하다. 궁금하다, 그들에게 배구란.






나에게 배구란?


(▲조준호)
“오래된 친구”
어렸을 적부터 희로애락을 배구와 함께 했습니다. 앞으로도 배구와 평생을 함께 할 것 같아 오래된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배선옥)
“또 다른 나”
제 인생에 배구를 빼면 아무것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허정도)
“나에게 많은 것을 주었고 많은 것을 알게 해준 스포츠”


(▲양동석)
“내 인생의 이정표”
젊은 시절에는 선수의 길을 걸었고 현재는 심판의 길을 걷고 있으며 이후에도 관련된 일을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주미경)
"puzzle" 
배구로 인해서 나의 인생을 한 조각씩 맞춰나가고 있는 거 같아요.
맞춰나가면서 그림을 상상하는 즐거움도 있겠죠?


대한민국 국가대표 배구 심판 다섯 분(배선옥, 주미경, 허정도, 조준호, 양동석)은 아직도 지칠 줄 모른다. 아마, 지치는 방법을 모르는 것이 분명하다. 국제심판을 위해, 더 훌륭한 소양을 가진 심판이 되기 위해 그들은 오늘도 어딘가에서 땀을 흘리고 있을 것이다. 배구를 든든하게 지탱하고 있는 심판님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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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양솔희







(출처 : Google)



거친 몸싸움, 남성적인 스포츠, 미식축구?


럭비를 수식하는 대표적인 문구이다. 럭비는 과격하고, 여자가 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을뿐더러 미식축구와 혼동하는 사람들도 있다. 오늘로서 이러한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진짜 ‘럭비’를 알아보려 한다.


유니폼에 국기가 없는 유일한 종목, 럭비


(출처 : 네이버 블로그' 럭비의 모든 것')


 

럭비경기를 보면 나라를 불문하고 국기가 없다. 국기가 있어야할 곳에는 각국을 상징하는 모양만이 있을 뿐이다. 국기가 없는 것에는 럭비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


- No side 정신
 (경기종류라는 럭비용어, 경기가 끝난 후에는 적이 아닌 모두가 하나라는 의미)
- 다른 종목과 달리 심판이 경기종류인 no side를 선언
- 승부결과가 중요하지 않다
- 국가와 국가가 대결이라는 인식이 없다
- 관중석 구분이 없고 간단한 음주를 허용
- 경기가 종료되면 상대팀과 간단한 파티를 함



럭비 VS 미식축구

(출처 : BBC News)

- 장비의 차이
- 공의 차이


고정관념 덩어리인 ‘럭비’는 한국에서만 9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오늘 만나볼 럭비 심판 3인방은 럭비의 부흥을 위해 발로 뛰고 또 뛰는 중이다.




대한럭비협회 상임심판(국내1급)
(▲조성룡(조) ▲이기돈(이) ▲김철규(김) 상임심판)




- 럭비선수 은퇴 후, 심판을 접하기 까지?


(조) 1995년 은퇴 후 해병대 장교에 입대 했습니다. 제대 후에 서울시 럭비협회 회장님의 권유로 심판을 시작하게 되었죠.
(이) 상무 제대 후 부상으로 은퇴하게 되었어요. 2달 후에 부천북중학교에서 코치를 하다가,  공정한 환경에서 열심히 운동하는 선수들이 뛸 수 있도록 심판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김) 대학교까지 선수생활을 하고 1998년부터 모교에서 코치를 역임하면서 2000년도에 코치를 시작하게 되었고, 정확한 경기규정 숙지를 위해 심판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2014년부터 상임심판에 발을 딛게 되었습니다.


- 심판육성과정을 통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조) 개인보다는 협회를 생각하게 되었고 모든 종목의 상임심판을 가족같이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부담감과 책임감에 앞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게 되었고 적극적으로 대외활동에도 참여 하고 있어요. 또한, 육성과정을 통해 동기부여가 되어 변화를 가지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출처 : Englandrugby.com)


- 교육 과정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수업은?


(이) 2박3일간 동고동락하며 지낸 워크샵(workshop)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워크샵에서는  대중발표 스킬도 배우고 심판발전을 위한 그룹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교육과정에 참여한 여러 종목의 심판들과 심판의 미래를 위해 토론한다는 것 자체가 매력적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시간 이었죠. 우리는 열정적이었고 집중하여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 과정이 저에게는 잊을 수 없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어요.

 

 특히, 정용준(현대인재개발원) 강사님의 파워프리젠테이션 스킬(power presentation skill)이 인상 깊었고, 심판으로서 갖춰야할 기본 패션매너와 국제회의 참석시 정장 및 비즈니스 캐주얼 착용법 등을 알게된 이미지 메이킹(image making) 수업은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고 노력 중이에요.


(출처 : sennhauser.com)


 

- 한국 럭비는 국민들에게는 생소하다. 대중과 가까워 질 수 있는 방법은?


(김) 럭비는 거칠고 다친다는 편견이 많아요. 그래서 더더욱 아이들에게 부모님들이 권하지 않기도 해요. 그런 점을 보완하고 학교체육과 유소년클럽의 활성화를 위해 터치럭비와, 태그럭비(신체접촉이 적고 태클을 허용하지 않는)를 도입하였어요. 부상위험도 적고, 축구나 농구를 못하면 아이들은 흥미를 잃어 하지 않게 되지만, 터치럭비와 태그럭비는 남녀노소 불문 좋아하는 놀이로 인식되어 모두가 럭비를 즐겼어요.


 한 번도 안한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한 사람은 없다는 말처럼 일단 럭비를 알게 되면 모두가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협회에서도 럭비미래를 위한 5개년 계획을 세워 클럽활성화를 추진 중입니다.


- 심판으로서 철학이 있다면?


(조) 'No side'
경기의 끝이라는 럭비용어에요. 경기 중에는 경쟁 상대이지만 경기 종료 후에는 편견을 가지지 않고 친구가 된다는 말이에요. 신사적인 플레이를 중시하는 럭비의 기본 정신이기도 하죠. 저 역시 관중, 선수, 그리고 코치의 화합을 중시하고 서로 피드백을 해줄 수 있는 심판이고 싶어요.
(이) ‘정확한 휘슬과 정확한 지식’
경기에서 모든 판정은 휘슬소리로 결정됩니다. 승패를 공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지식과 휘슬이 관건입니다.
(김) ‘융통성’
세계럭비연맹-IRB(International Rugby Board)의 규칙이해가 가장 중요하지만 경기 중에는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릅니다. 상황에 맞는 융통성을 발휘함으로서 선수들에게는 최고의 시합을, 심판으로서는 공정하지만 따듯함을 갖는 것이 저의 철학입니다.





- 심판의 시각으로 럭비의 미래는?

(조) 현재 남자팀은 아시아권에서 1~2위를 겨루는 강팀이지만 여자팀은 선수층이 현저히 떨어져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환경이 열악하고 대중성이 없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력발전과 저변확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014년 대한럭비협회 회장님이 바뀌면서 럭비발전을 위한 5개년 계획을 확립하였습니다. 유소년 럭비클럽, 여자클럽 활성화, 수도권 학교선생님들에게 럭비를 교육함으로서 클럽활성화를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시도 중입니다. 학교체육과 럭비를 접목함으로서 시너지를 극대화 시키면 미래에는 현재보다 발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죠.


- 국제심판이 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


(이) 국제심판을 위한 시험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제심판이 되는 길은 더욱 까다롭고 힘듭니다. 현재 한국인 국제심판은 단 1명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일본은 럭비의 저변도 상당히 넓혀져 있고 실업, 프로팀도 발전되어 있을뿐더러 국제심판의 수도 많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국제대회에서 일본심판의 입김도 강합니다. 한국도 많은 국제심판이 나올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하고 도움이 필요합니다.


- 나에게 럭비란?


(조) ‘제2의 반려자’
저는 제1의 반려자인 안사람역시 럭비를 통해 만나게 되었습니다. 럭비는 제 인생에 있어 값지고 함께하는 가족입니다.
(이) ‘럭비중독’
럭비는 끊을 수 없는 매력으로 가득합니다. 럭비에 중독된 저는 럭비월드컵심판이 목표입니다.
(김) ‘All for one, one for all'
- 희생(내 몸을 던져 팀을 위한다)
- 협동(우리의 목표는 누구 하나의 성과보다는 우리의 협동에서 이뤄진다)
- 인내(럭비는 인내의 연속이다)
- 감투(불굴의 정신과 투지)
럭비정신인 한 사람을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한 사람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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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양솔희






   (출처: Google)



“바르셀로나(Barcelona)”하면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축구다.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떠오른다.
하지만, 이것은 국내에 국한 되어있는 고정관념일 뿐이다. 유럽에서 바르셀로나라고 하면 축구, 농구, 핸드볼을 운영하는 구단이라고 생각한다.
유럽에서 핸드볼의 인기는 축구와 견줄만할 정도로 높다. 그래서인지 국제경기에서 유럽의 파워는 대단할 뿐 아니라 상위 랭킹은 유럽이 꽉 잡고 있어 감히 우승을 넘보기 힘들다.


그렇다고 한국의 핸드볼이 약하다는 소리는 아니다. 유럽강호에 비해 순위는 밀리지만 아시아권에서는 단연 선두권을 잡고 있다. 특히, 여자핸드볼 선수들은 아시아권에서 1위를 놓치지 않는다.
한국이 아시아 강국에도 불구하고 여자심판의 수는 현저히 부족하다. 다른 종목들과 다르게 커플 심판(두 명의 심판이 한 팀을 이루어 심판을 보는 형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최근 핸드볼협회에서는 핸드볼아카데미가 출범하여 여자심판 양성에 힘쓰고 있다.         

 

2014년 상임심판 전문교육 과정을 수료한 “이은하” 대륙심판


대학교 4학년 재학 중 대한핸드볼협회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핸드볼심판을 권유받게 된 ‘이은하’심판은 2012년도에 국내심판 자격을 얻고 2013년에는 대륙심판을 취득하였다. 인턴으로 일하는 것과 동시에 체육인재 육성재단의 국내연수 중급과정과 테네시 대학교 해외연수를 수료하며  엘리트심판으로서의 기초를 단단하게 쌓아올렸다.



                                      

또한, 2014년 진행된 상임심판 전문교육과정 까지 수료하며 핸드볼의 미래를 걱정하고 발전시켜 나가려는 인재로 거듭났다. 이은하 핸드볼 대륙심판은 “한국, 중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최초의 여성심판위원장이 꿈이에요”라고 포부를 밝히며 인터뷰에 응했다.
 

- 대륙심판이 되기까지 과정이 궁금해요.


고등학교 3학년 때 핸드볼 선수를 은퇴한 뒤 일반학생으로 체육학과에 입학했어요. 그 후 대학교 4학년 때 체육인재육성재단의 국제스포츠인재양성사업 국내연수 중급과정과 해외연수과정을 통해 진로탐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죠. 국내연수를 수강하면서 핸드볼협회에서 인턴을 했었는데, 그 당시 협회의 권유와 지지에 힘입어 심판을 하기로 마음먹게 되었어요. 한국 여자핸드볼은 세계적으로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여성심판이 현저히 부족했어요. 2012년도에 출범된 핸드볼아카데미는 여러가지 사업을 하는데 그 중 여성국제심판 양성이 생겼어요. 핸드볼은 경기마다 같은 나라 심판 둘이 동시에 들어가기 때문에 혼자만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인데, 협회에서 전략적으로 키워주셨죠.. 또한 국제연맹에서도 여성심판을 양성하는 추세여서 좋은 기회가 되었어요.


- 심판육성과정을 통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심판을 볼 때 기술적인 요소(실기위주의 규칙)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연수를 듣고 난 후, 기술적인 것 뿐 만아니라 소양이 필요하다고 절실히 느끼게 되었죠. 예를 들자면 국내, 국외 심판들과 소통을 할 때 수업에서 배운 글로벌매너, 리더쉽,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통해 효과적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 교육 과정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수업이 있다면?


국제스포츠협력센터(ISC) 이원재 사무총장님의 수업이 가장 기억이 남아요. ‘올림픽 헌장과 IOC 조직의 성향’에 관한 수업이었어요. 저는 올림픽 심판을 꿈꾸고 있는데 수업을 통해 국제스포츠계 변화의 흐름을 알 수 있었고, 제가 목표하는 것을 이루기 위한 강한 동기부여가 되었어요.


- 심판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규칙에 대한 이해와 경기운영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정확한 심판을 보려면 제가 내린 결정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신념이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프랑스 쌍둥이 심판인 Charlotte Bonaventura와 Julie Bonaventura이 심판을 볼 때면 판정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보며 존경하게 되었고, 저도 쌍둥이 심판처럼 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출처 : Google/ Charlotte Bonaventura & Julie Bonaventura)

                     

- 심판의 시각으로 핸드볼의 미래는?


한국 핸드볼 선수들은 연령도 낮아져  패기 넘치는 신인선수 발굴로 활약을 기대하고 있어요. 과거 국제대회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은 체격은 작지만 아기자기한 플레이와 스피드로서 승부를 보았죠. 하지만 현재 외국선수들은 체력적, 기술적 요인을 두루 갖추고 있어 우리나라 선수들이 상대하기 까다로워 졌어요.
우리나라 핸드볼은 강호인 유럽과 비교했을 때 프로가 아닌 실업팀으로 운영되어 선수들의 훈련환경이 열악하고, 그로인해 선수층이 얇다는 문제도 있어요. 대한민국 핸드볼선수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는 국가적인 지원과 프로화가 시급해요. 핸드볼이 프로화가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 여자실업팀이 남자실업팀보다 많은 것이 이유가 있나요?


현재 여자실업팀은 8팀, 남자실업팀(상무포함)은 5팀이 있어요. 여자 실업팀이 많은 이유는 한국여자핸드볼의 인지도가 높고, 경기력도 좋기 때문이에요. 또한 초, 중, 고등학교 선수의 남녀비율은 비슷해요. 하지만, 실업팀으로 비교했을 때 여자선수들이 많은 것 같지만 대학팀으로 비교했을 때는 현저히 적어요. 여자 대학팀은 한국체육대학교 한 팀에 불과하지만, 남자대학팀은 8개 대학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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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남자부

실업팀

8

5

대학팀

1

8

                    http://blog.naver.com/major1301/220410691105


-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흥행 한 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영화를 통해 핸드볼의 인지도가 높아지는 계기와 핸드볼계의 전환점이 되었어요. 이런 부분에서는 상당한 긍정적 효과를 보았죠. 하지만 아직도 경기장에는 핸드볼 관계자와 선수의 가족밖에 없는 실정이에요. 반짝하는 인기가 아닌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필요해요.
핸드볼경기는 주로 서울에서 열려요. 지역연고제를 정착하는 분위기지만 아직까지 재정적 문제로 인해 자리 잡는데 어려움이 있어요. 만약 프로화가 된다면 Home and Away(자기의 홈그라운드에서 상대를 맞아 경기한 다음, 같은 상대의 홈그라운드에 가서 그 상대와 경기를 하는 방식)가 가능해 지면서 핸드볼도 야구처럼 인기스포츠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 나에게 핸드볼이란?


한, 중, 일을 포함한 최초의 여성심판위원이 되는 것이 목표에요. 올림픽 심판이라는 꿈이 있기 때문에 저에게 핸드볼이란 꿈과 희망입니다.


- 커플심판인 ‘이가을’ 심판에게


이가을 심판은 저에게 있어 인생의 동반자와 같아요.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항상 고마움 마음이 있어요. 앞으로도 같이 노력하는 조력자가 되면 좋겠습니다.



비인기 종목 핸드볼? 매니아(mania) 종목 핸드볼!


더 이상 비인기 종목은 존재하지 않는다. 누가 핸드볼을 비인기 종목이라 하는가?
국민들의 고정관념에서 만들어진 인기종목과 비인기종목의 잣대를 이제는 없앴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들이 생각하는 비인기종목 선수들은 오늘도 자신의 열정과 애정을 쏟으며 훈련하고 발전시켜 나가려 고민하고 있다. 선수들은 자신의 종목을 비인기라 칭하지 않는다. 이제는 매니아 종목 시대이다.
낡은 관념을 털어버리고 묵묵히 훈련하는 선수, 공정한 판정을 만들어 나가는 심판, 선수들을 이끄는 감독, 그리고 팬들로 이루어진 ‘대한민국 핸드볼’을 응원해 주었으면 좋겠다.


                                                         (이은하 심판 & 이가을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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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양솔희

 

 

 

 

 

"최고의판정은 최고의 체력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 합니다”

 

 최근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실시한 전문교육과정을 마친 국제농구심판 김청수, 이지연, 류수희씨는 농구에 대한 열정과 굳은 의지를 보였다. 경기의 원활한 진행과 공정한 판정을 이끌기 위해서는 심판의 역할과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그들은 지속적인 체력단련과 경기를 위한 공부를 멈추지 않는다.

 

인기스포츠의 심판으로서의 자부심과 농구의 미래를 위한 걱정사이에서 그들은 오늘도 고군분투하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국제농구연맹(FIBA) 국제심판 3인의 인터뷰에선 그들의 날카로운 의견과 열의가 담겨있었다.

 

 

▲이지연 심판 : 2006년 FIBA 국제심판 자격취득, 대한체육회 상임심판, 대한농구협회 심판
▲류수희 심판 : 2012년 FIBA 국제심판 자격취득, 대한체육회 상임심판, 대한농구협회 심판
▲김청수 심판 : 2012년 FIBA 국제심판 자격취득, 대한체육회 상임심판, 대한농구협회 심판

(▲류수희 심판, ▲김청수 심판, ▲이지연 심판)

 

- 농구선수 은퇴 후, 심판이 되기까지 과정이 궁금해요.
▲(이) 허리부상과 재활의 실패로 고등학교 2학년 때 은퇴하게 되었어요. 대학 진학 후 1학년 때 처음으로 심판 2급을 취득하였고, 2006년 국제심판을 취득하였어요.

 

▲() 대학교 2학년 때 은퇴 한 후, 대한농구협회 경기부에서 일하는 계기가 있었어요. 그 당시 은사님의 권유로 심판에 입문한 계기가 되었죠.

 

▲(김) 선수출신은 아니었지만 농구에 대한 열의가 강했어요. 일반 회사생활도 했지만 농구에 대한 열정과 의지로 직업심판으로 전향하게 되었죠.

 

- 심판육성과정을 통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 제 자신의 수준을 성장시키는 기회가 되었어요. 이미지 변화의 계기뿐만 아니라, 코치, 선수들과의 소통능력향상, 컴퓨터 능력향상, NCAA(미국대학스포츠연맹) 연수를 통해 선진심판문화에 대한 프로의식을 배울 수 있었어요.

 

- 교육 과정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수업은?
▲(류) 홍성창 강사님의 셀프리더쉽, 이민영 강사님의 소통수업(갈등관리와 문제해결능력), NHFS(미국고등학교체육연맹)연수를 통해 선진시스템을 접함으로서 국내의 심판체계와 비교할 수 있는 경험이 생겼어요.
NCAA 연수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인기종목으로 생기는 수입을 비인기종목에 환원하며 균형을 맞추는 시스템이었어요. 불균형을 없애고 미국대학 모든 스포츠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문화에 충격을 많이 받았어요.

 

- KBA(대한농구협회)심판과 NBA(미국프로농구연맹)심판의 차이가 있다면?
▲(김) 음..일단 단순 비교는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과거 국내 선후배심판들KBL)이  NBA 썸머리그를 경험했었는데요. 그때 평가결과(체력,기술등)를  비교해봐도 NBA심판들에게 뒤지지않았다고 해요. 국내심판들의 능력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죠. 하지만 차이점이 있다면 프로의식과 교육환경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세계최고의 리그인 만큼 심판들을 위한 교육을 위한 제도가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연봉도 상당히 높아요. 또한 코치, 선수, 관중들이 심판을 존경하며 신뢰도가 굉장히 큽니다. NBA심판이 되기 위해서는 하부리그에서 무수한 경험을 쌓아야 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국내 KBA심판에게는 NBA의 풍요로운 프로여건에 반해 교육인프라가 매우  열악합니다.
심판이 가지고 있는 기술은 비슷하지만 규모 적으로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외부 기술과 지원의 정도로 인해 격차가 생기게 됩니다. 그 격차를 줄이는 것도 저희 KBA심판들의 임무이기도 하죠.

 

- 심판의 시각으로 농구의 미래는?
▲(이) 예전에(연고전, 농구대잔치)비해 침체기를 겪고 있어요. 최근에 프로 농구계에도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그것을 전환점으로 모든 농구 인들이 각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모두가 노력해야하는 시기이기도 하고요. 작년 종목별 상임심판제도가 생긴 이래로 교육도 전문화가 되었어요. 공정하고 깨끗한 경기를 위해 클린심판아카데미도 창설되어 운영이 잘 되고 있었는데 몇몇 사건 때문에 이미지가 나빠지는 것 같아 아쉬운 점이 많아요.

 

- 작년 아시안게임에서 남녀 모두 1위를 차지했어요. 앞으로의 전망은 어떤가요?
▲(이) 여자 농구선수들의 세대교체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했어요. 현재 프로리그(WKBL)에 남아있던 선수들이 은퇴를 하면 침체기로 다시 빠질 수 있죠. 다른 아시아권 국가에서는 선수층이 탄탄하고 실력이 점점 좋아지는 흐름과는 반대로 국내는 어린선수들이 매우 부족해요. 여자농구 선수가 되면 생각보다 진로선택의 폭이 굉장히 넓어요. 부모님들의 전폭적인 지지아래 선수들의 저변 확대가 되면 좋겠어요.

 

- 심판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류) 심판교육과정에는 재단 양구석 부장님의 ‘스포츠윤리와 가치’라는 수업이 있었어요. 심판의 기본적인 조언에서 가장 공감되었던 것은 공정성, 일관성, 그리고 청렴성이었어요. 선수들과 팀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심판의 소신과 역량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심을 봤더라도 수긍하고 실수를 인정하는 것이 진정한 심판이라고 생각해요.

 

- 농구심판은 체력이 중요하다고 들었어요. 체력운동을 꾸준히 하시나요?
▲(김) 최고의 판정은 어떤 위치에서 보았고, 어떠한 각도에서 보았는지에 따라 달려 있어요. 경기 중 가장 좋은 위치와 각도를 확보하기위해서는 체력이 필수요소입니다. KBA에서는 1년에 한번, FIBA에서는 4년에 한 번씩 자격을 갱신해야 하는 체력테스트를 치르고 있어요. 또한 국제대회가 있을 때마다 수시로 테스트를 하고 있고요. 테스트에 통과하지 못할시 1년 동안 심판을 볼 수가 없죠. 3심제일 때 게임당 평균 4km를 뛰고, 2심제일 때에는 평균 7km를 달립니다. 체력관리는 필수입니다.

 

- 농구선수출신 연예인이 많은데 그 이유가 있나요?
매년 프로선수들은 각 구단에서 인터뷰방식이나 언론에 대처하는 자세에 대해 교육을 받아요. 아무래도 타 종목에 비해 언변술이 좋아지는 계기가 되죠. 또한 경기 시구와 각종 예능 프로그램(우리동네 예체능)을 통해 인맥을 다질 수 있는 기회가 타 종목에 비해 많이 있습니다.

 

- 나에게 농구란?
▲(이) 예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함께 할 떼려야 뗄 수 없는 지긋지긋한 죽마고우

▲(류) 삶의 한편을 차지한 농구는 내 인생의 반

▲(김) 유비, 관우, 장비가 의형제인 듯이, 농구는 나의 의형제 같은 존재

 

▲(이)(류)(김) 교육을 통해 나를 성장 시키는 기회가 되었으며 인생에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만들어준 체육인재육성재단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더 많은 심판인재들이 재단 교육을 듣는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심판강국 대한민국이 될 수 있음을 확신합니다.


 얼마 전 KBL이 심판부의 독립 운영을 선언하며 내부 조직의 개편을 한다고 밝혔다. 기존 사무국 조직에서 운영되었던 심판부를 경기본부로 개편시켰다. 조직이 나뉘게 되면서  심판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향상시켜 농구의 경쟁력과 인기를 높이기 위함이다.


 경기에서 심판들의 오심은 경기 승패와 연결되어 판정과 관련해 여론의 질타를 받아왔는데 이러한 개편으로 인해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해 본다. 경기본부 역시 심판부가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NBA가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이유는 심판들에 대한 신뢰와 프로그램의 체계화, 더불어 경기의 투명한 운영 때문이다. KBL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가기 위한 끊임없는 시도를 하고 있다. 10여년전 아이돌 부럽지 않았던 농구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농구 인들은 오늘도 코트를 가르며 땀을 흘리고 있다.

 

 

* KBA 심판 & FIBA 심판 자격 *
http://blog.naver.com/major1301/220393458461

 

 

(Epilogue) NCAA 해외연수를 마치며

 

 

 

“백문이 불여일견” 이라고 했던가. 심판들은 최고의 만족도를 자랑했던 전문교육과정 중의 하나인 해외연수에서 선진 농구시스템과 문화를 체감하고 견해를 넓힐 수 있었다. 연수를 통해 근본적인 문제부터 한국농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점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기회였다.


농구를 이야기 할 때면 평상시와 다른 그들의 눈빛과 행동, 한마디 한마디에 담긴 열정과 애정을 보며 한국농구의 긍정적인 미래가 올 것임을 확신 할 수 있었다.
“Bounce Your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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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배정호 (스포츠둥지 기자)

 

 

 

"나는 프로야구 심판입니다." 심판의 하루

 

        스포츠에서 심판의 권한은 절대적이다. 심판이라는 단어에서 권위적인 모습이 먼저 떠오르는 것은 경기에서 누구에게도 흔들리지 않는 판정을 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간혹 오심과 편파판정이 문제가 되기 하지만 대부분 심판들은 누구의 편을 들지 않는 ‘제3자’로 경기를 이끌어야 할 것이다.


프로야구 심판의 하루생활을 통해 심판들의 세계를 자세히 들여 본다는 것은 심판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본다. 지난 4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던 LG VS 롯데전을 통하여 심판의 하루를 취재해 보았다.

 

 

 

‘경기 시작 전-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경기시작은 오후 5시 – 경기시작 전 표는 이미 매진이 되어있었다. 팬들은 서서히 경기장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오후 3시 - 심판들은 속속히 덕아웃 뒤편에 있는 심판탈의실로 모이기 시작하였다. 한국 프로야구구장이 열악한 사정은 알았지만, 심판탈의실의 상황은 정말로 비좁았다. 나광남 심판은 “비록 열악한 상황이지만, 현재의 조건에서 공정한 판정을 내리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경기장내의 웨이트장 에서 몸을 푸는 선수들과 달리 심판들은 경기장에 오기 전에 헬스장에 꼭 들려 컨디션 조절을 하고 온다고 하였다. 권영철 심판은 “아무래도 심판 전용 웨이트 트레이닝장이 없고 또한 선수들과 같이 사용하면 팬들이 오해할 수 있기 때문에 각자 오기 전에 몸을 푼다” 라고 말한다.

 

오후 4시 – 오늘 경기의 주심인 윤상원 심판과 3루심 문동균 심판이 복도에서 스트레칭을 하는 모습을 보고 LG트윈스 이진영 선수는 “하루빨리 심판 분들의 환경이 나아져야 할 텐데”라고 말하면서 친절히 심판 분들을 스트레칭 할 수 있는 장소로 이동시켜 주었다.
‘친절하게 해주는 선수한테 조금 더 판정 볼 때 신경이 쓰이지 않느냐’ 라는 질문에 조종규 심판위원장은 “친절하게 스포츠맨십으로 다가오는 선수들도 많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만큼은 우리도 프로의식을 갖고 임하고 있기 때문에 사적 감정은 들어갈 수 없다”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역시나 심판도 선수만큼 이나 자부심과 프로의식을 느끼게 해주는 말이다.

 

심판복으로 갈아입는모습 ⓒ배정호

 

 

오후 4시반 - 서서히 심판들은 심판복 으로 갈아입기 시작했다. 심판복은 무겁다. 한번경기를 뛰고나오면 2KG빠질 정도라고 하니까 얼마나 집중을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주심의 경우에는 시속 150KM 육박하는 야구공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더욱더 많은 장비를 착용하였다. 또한 절대 혼자 입지 못하기 때문에 윤상원 심판은 문동균 심판에게 도움을 청하였다. 그리고 웃으며 말하였다. “한번 장비를 착용할 때 마다 헬스를 하는 것 같아” 

 

오후 4시58분 - 정확히 경기시작 2분전 심판들은 운동장으로 나갔다. 선수들과 달리 파이팅을 외치지 않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경기를 준비하였다. 야구라는 종목은 집중을 요구하기 때문에 차분하게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고 한다. 특히 윤상원 심판은 경기장에 들어가기 전까지 눈 마사지를 계속 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주심을 보니 더욱더 눈에 피로감을 덜 갖게 하려는 의도였다.

 

 

‘경기 시작’ - 최고의 집중력을 가지고. 공정한 판정을 위해

 

경기에 집중하는 심판 ⓒ배정호

 

오후 5시 - 경기 시작 전 주심을 제외한 각 심판들은 자신의 베이스 상태를 점검하고 있었고 주심은 시구를 진행했다. 드디어 경기시작, LG트윈스 투수의 임찬규 선수의 공이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오자 가차 없이 윤동균 심판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하였다. 안타와 파울이 나올때  마다 4명의 심판들은 모두 반사적으로 공을 향해 시선을 집중하였다.
항상 투수가 와인드업을 취하면 바로 허리를 숙여 집중하는 모습은 정말로 반복훈련을 얼마나 하였는지 알 수 있었다.

 

오후 6시 11분 -그라운드 내에서 4명의 심판이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1루 덕아웃 옆에 있는 심판 대기실 에서는 나광남 대기심과 조종규 심판위원장이 TV모니터링을 하고 있었다. 나광남 심판은 “대기심을 하면서 같은 동료 심판의 판정을 체크하고, 또한 혹시나 모를 심판 부상에 대비하여 경기흐름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하였다.
옆에 있던 조종규 심판위원장은 TV모니터 하나에 4경기를 동시에 시청하고 있었다. 심판 경력 30년인 그는 TV모니터를 볼 때 마다 매의 눈으로 체크하고 있었다. 혹시나 모를 오심시비에 대비하는 행동이다. 그는 “오늘 하루도 무사히 네 개 구장에서 아무 사고 없이 끝나면 감사한 일이다”라고 말하였다. 두 심판은 정말로 멋진 경기들을 위해 뒤에서 묵묵히 보이지 않게 일하고 있었다. 


 

전구장을 모니터링 하고 있는 조종규 kbo심판위원장 ⓒ배정호

 


오후 6시 48분-5회가 끝난 클리닝 타임. 심판들이 5분 이내에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이다. 5분내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미리 준비된 종이컵 커피와 간식을 먹고 부랴부랴 화장실을 다녀온다. 그리고 다시 경기장으로 향하였다. 그들은 짧은 시간에 모든 걸 다 해결해야 한다.


오후 8시 11분 - 경기는 9회 LG트윈스 조윤준 선수의 뜬공으로 마무리 됐다. 심판 4명 모두 대기실로 모이고 오늘 판정에 대해 짧게나마 서로 피드백을 해준다. 그리고 윤상원 주심은 카메라를 향해 말하였다. “정신없었습니다. 혼신을 다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정말로 모두들 최고의 집중력으로 경기를 마무리 시켰다.

 


‘경기 후’ - 끊임없이 노력하는 그들, 그리고 역지사지의 입장.

 

오후 8시 32분 - 관중들이 집으로 향하는 순간, 그들은 비좁은 탈의실에서 샤워를 마치고 집으로 갈 준비를 한다. 하지만 그들은 집에 가서도 자신의 경기를 모니터링 한다. 조금이나마 실수를 하지 않았는지 혹은 더욱더 내가 고쳐야 할 점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이다. 나광남 심판은 “이것은 모든 KBO심판들이 입문 할 때부터 생긴 습관이다.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선 반복습관 밖에 없다”라고 말한다.

 

 

비좁은 탈의실과 전용 웨이트 트레이닝장이 없는걸 보면서 느꼈다. 정말로 프로야구를 위해 판정을 내리는 그들에게도 프로에 걸 맞는 환경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TV속에서 보이지 않는 그들의 환경은 열악하였지만 공정한 판정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었다.


야구는 사람이 하는 스포츠이다. 심판도 때로는 오심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공정한 판정을 위해 노력하는 그들에게 비난보다 조금이라도 격려의 메시지와 ‘화이팅’이라는 단어를 외쳐주면 어떨까? 야구장으로 가서, 그들에게 외치자. 심판 분들 오늘도 고생하십니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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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찬 2013.05.22 00:23 신고

    잘보고 갑니다. 심판들의 뒷이야기를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 곽형주 2013.05.24 17:46 신고

    야구 경기만 보다가 심판분들의 준비하는 시간등 수고하심이 느껴지는 기사네요 대한민국 모든 스포츠 심판분들 그리고 배정호 기자님도 모두 화이팅!!!!♡

  • 박재성 2013.06.29 05:43 신고

    윤동균->윤상원 심판으로 수정해야할듯 하네요. ^^
    좋은글 잘 봤습니다.

  • 문동균 개객기 2013.09.21 19:47 신고

    모니터를 한다고 문동균 개객기는 그런데 계속 오심질이냐 아니편파 판정이지 박근영과 더불어 더러운 놈

  • 심판을 그따구로보냐
    150827 한화엔씨전 6회말 그건 아웃이었다ㅆㅂ
    눈깔 똑바로 뜨고 봐라ㄱㅅㄲㅇ

  • 근데 왜 오심해요! 누가봐도 엔씨팀인줄 알잖아요.!
    15.8.27 한화vsNC 이런식으로 심판해도 돼요?
    로저스 힘빼게 하고 인간인 이상 열받을만하죠. 스윙을 볼이라 그러고 아웃 칸트 안잡아 주고.. 스트라이크도 볼이라 그러고...심판이 뭐 이래요!!

  • 시발 개같네 너도 심판이냐 누가 봐도 패트돌아갔구먼 동태눈깔새끼 확 눈깔뽑고싶네

  • 이제 은퇴하시죠?

  • 권영철 그냥 심판 때려치세요 눈알이 빙시라 님 심판 못할듯

  • 오수나 2017.04.29 20:52 신고

    오늘 이대호 선수 퇴장 잘보았다
    은퇴권유합니다 너네들다 퇴장당할레??.

  • 정의구현 2017.04.29 22:21 신고

    문동균 심판 은퇴하세여 제발 판정도 못하면서 갑질은 오지네 심판이라고

  • 문동균 퇴출 2017.04.29 23:58 신고

    문동균 심판 ~ 심판 자실도 부족하지만
    인성이 더 글러먹었다
    저질 심판이 야구판 물흐지말고 알아서
    사퇴해라.
    대국민 사과하도 하는 쇼를 해보던지
    당신 입이 전파를 타버렸어

  • 문동균나가라 2017.04.30 03:11 신고

    참대단한사람이요
    자식들앞에서 당당하신가?ㅎㅎ

  • 이경태 2017.04.30 10:31 신고

    지 기분나쁘다고 퇴장이냐.심판이 깡패냐.왜 반말이냐???선배니 후배니 프로에서 그따구냐??꼴리는대로 심판하네 ㅆㅂ

  • 문동균은퇴 2017.04.30 10:31 신고

    어제 직관갔다가 눈 다 버렸다 문동균 사퇴해라 막노동을 하던가 심판은 아닌거 같다

  • 은퇴해라 2017.04.30 22:48 신고

    회사도 일못하면 자르는데 일반인보다 못보는 눈봉사가 무슨 심판인지 철밥통인가!! 그냥 은퇴하세요 프로야구 질떨어지니깐

  • 대한민국 2017.05.02 13:17 신고

    야구란~
    http://naver.me/xYDBRASo

  • 비밀글입니다.

  • 심판너무한거 아니야 잠실에서 공도 치지 않은
    대호 퇴장시키고 사직에서 전국민들이 아웃이라는데 센터라 짜서 기아 세입주니?일을일이고 자기 감정 감추며 안되지 선수들이 있기때문에 당신들밥먹고 사는기다 특히 선수들은 너희 고객이야
    함부로 대하지 말아주셈 자식데리고 응원하러 갔는데 비 쫄닥 맞게 하고 아우~

  • 아무개 2017.05.21 05:53 신고

    그딴거 관심없고 심판이 경기좌지우지 하는 그런 겜은 허지마시길...
    오심판정 논란이 극에 달하는데 참 한심 합니다. 올해는 오심판정 쩌네.

 

 

글/김학수(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 연구소장) 

 

 

              ‘헉! 헉’ 대는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와 ‘뽀드득! 뽀드득’ 하며 코트에 밀려서 나는 운동화 소리를 뚫고 ‘삐~익’ 심판의 휘슬소리가 울린다. 심판은 파울선수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파울사인을 한다. 중요경기가 벌어지면 심판은 더욱 자주 휘슬을 불어제낀다. 승부에 예민해진 선수들의 플레이가 거칠어지면 파울은 더 많아지게 마련이다. 여기에다 응원단의 음악소리와 고함소리, 경기장의 잡음 등에 파묻히면 심판이 힘껏 분 휘슬도 거의 들리지 않는다. 이쯤되면 ‘농구장인지, 공연장인지’ 구분하기가 어렵다. 농구경기장에 가면 한번쯤 경험해 봤을 상황이다.


어수선한 가운데 휘슬 하나를 갖고 경기의 조정자 역할을 해야하는 심판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군대 시절 장교로 복무하면서 병사들과 구보를 할 때, 호루라기를 입에 물고 구보대열을 이끈 개인적 경험이 있었던만큼 그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잘 알고 있다. 병사들은 그냥 뛰기만하면 되지만, 인솔 장교는 호루라기를 불며 병사들의 상태까지 살펴야 해 그만큼 더 힘이 달리게된다.


농구심판의 경우도 구보뛰며 사병들을 이끄는 장교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체력적으로 나이가 어린 선수들 못지않게 많이 뛰어야 하고 순간 순간 휘슬을 불어 판정을 내려야한다. 비지땀을 쏟아가며 휘슬, 파울선언, 경기 속개 등을 해야하는게 심판들의 모습들이다. 휘슬은 선수들에게는 권위의 상징이지만 심판들에게는 고행과 번민의 상징이다.

 

 


심판들에게 필수항목인 휘슬이 건강에 해를 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와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휘슬을 부는 심판들의 청력이 정상인들에 비해 크게 나빠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고교농구심판 나단 윌리엄스와 그레고리 플래미 서부 미시간대 청각학과 조교수가 공동연구해 지난 1월 직업과 환경건강 저널에서 발표한  ‘스포츠 심판의 청각 상태 : 청력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휘슬’ 이라는 논문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조사한 심판들의 절반이 심판을 본 후 귀에서 울음현상이 있거나, 이명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러한 귀울음증세는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하나, 계속 소음에 노출될 경우 고질적인 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귀울음 증세는 청력 상실을 가져올 수 있으며, 증세가 심각해질 때까지 감지돼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이 논문에서 “스포츠 심판은 초기 청력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윌리엄스는 심판들사이에서 스스로 보고된 청각이상증세에 주목하면서 나이가 많은 심판들은 청력 상실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며 젊은 심판들은 일반인들에 비해 청력 상실을 우려했다. 플래미 교수는 “스포츠 이벤트는 휘슬을 비롯해 많은 소음에 노출돼 있다. 관중 고함, 요란한 음악소리, 장내 방송 등 많은 소음등이 사람들의 청력에 영향을 미친다”며 “귀는 결코 휴식을 취할 틈이 없다. 소음 피해는 다만 축적될 뿐이다. 심판의 경우 날카로운 휘슬소리는 권장 소음수치를 넘어서 청력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들과 관중들도 비록 심판들에비해 적지만 소음 피해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는 강한 볼타격이 이루어지는 배구가 아마도 가장 큰 소음피해를 야기시킬 수 있다며 소음의 크기가 청력이상의 원인으로 보고 있지만 소음의 지속적인 영향도 결코 만만치 않은 피해를 준다고 경고했다.


보통 휘슬은 104에서 116데시벨 정도의 수치를 보이고 있는데 경기 진행을 위해 이 정도의 소리가 필요치 않으며 신기술을 활용하면 심판들이 귀를 째는 ‘삐~익’하는 휘슬소리를 내며 심판을 보지 않을 수 있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기세환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심판위원장은 휘슬소음피해와 관련한 미국측 연구결과에 대해 “국내서는 휘슬 소음이 심각한 피해를 준다는 것을 결코 생각해 본적이 없다. 보통 1쿼터에 20여 차례, 1경기에 80여 차례 휘슬을 불지만 심판들이 이것 때문에 청력이 나빠졌다는 말을 주위에서 들어보지 못했다”며 “하지만 많은 경기를 계속적으로 보다보면 휘슬 부는 것이 어느 정도 청력에 영향을 줄 수 있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파트 층간의 소음이 살인까지 부르는 이웃간의 큰 싸움으로 번지는 우리 나라에서 아직 경기장 휘슬 소음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별반 신경을 쓰고 있지 않지만 앞으론 미국과 같이 건강상의 문제로 다루게 될 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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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현 2015.02.28 09:55 신고

    층간소음에는 두꺼운 슬리퍼가 제격이면서,얇은 슬리퍼로는 층간소음에 효과를 볼 수 없다고 하고요.

 

 

 

글 / 이철원

 

 

 

 

지난 12월,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King of Speed’라는 쇼트트랙 시합이 개최됐다.

 

ISU(국제빙상경기연맹) 레프리가 참석해 국제대회 규모로 진행된 이번 시합에는 태국과 말레이시아, 싱가폴 쇼트트랙 대표팀이 참가했으며, 헤드코치 썬단단과 싱가폴체육과학연구원에 근무하며 쇼트트랙 어시스턴트코치로 활동하는 필자가 이끄는 Team Singapore이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시합을 통해 얻게 된 것이 참 많다. 헤드코치의 감기몸살로 이번 대회에서는 필자가 임시로 헤드코치를 맡아 선수들을 지도하게 됐는데, 특히 코칭 현장에서의 ‘영어 회화’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

 

사실, 세계선수권대회 통역을 두 차례 다녀온 후 코칭스텝과 선수들의 영어실력에 대한 중요성을 너무나 뼈저리게 깨닫게 됐다. 이후, 후배 선수들에게 영어의 중요성을 항상 강조하는 입장이지만 선수와 코치 입장에서 느끼게 될 영어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을 해줄 때에는 딱히 마땅한 예시가 없어 난감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후배들에게 확실하게 설명해줄 수 있는 경험을 쌓게 됐다.

 

싱가폴 쇼트트랙 대표팀의 에이스(Ace) 루카스가 1,000m 경기에 참가했을 때다. 코칭을 하고 있는데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한 바퀴가 남으면 심판들이 종을 쳐서 선수에게 알려줘야 하는데 종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선수가 9바퀴를 타고 경기를 끝낸 상황에서도 심판진은 경기를 끝내지 않고 있었다. 이상함을 느낀 루카스도 코치박스의 나를 쳐다보며 어찌할 줄 모르고 있는 상황이 벌어졌다. 말레이시아와 태국 측 코치는 그저 ISU 레프리만 쳐다보고 있는 상황이었다.

 

나는 심판들이 경기를 끝내지 않은 상황이기에 우선 계속해서 시합을 진행하고 있으라는 신호를 보낸 후 곧장 심판석으로 달려갔다. 태국 빙상연맹 측에서 나온 심판들에게 “마지막 바퀴를 남겨두고 종도 안쳤고, 이미 선수는 9바퀴를 탔는데 왜 계속해서 시합을 진행하고 있냐!”며 강력하게 항의를 했다. 태국 측에서 제대로 된 답변을 해주지 못하자 ISU 레프리가 달려왔다. 그는 나에게 “싱가폴 코치는 우선 돌아가 있어라. 내가 확인하겠다”라며 나를 제지했다. 이에 나는 “ISU 레프리와 태국 심판 4명이 있는데도 9바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확인 전에 당장 시합부터 끝내고 우리 선수를 밖으로 내보내 달라!”고 항의했다. 결국 ISU 레프리가 곧장 시합을 종료시키고 선수들을 내보낸 후 토의에 들어가게 됐다. 토의 끝에 루카스가 2등으로 판정되기에 “루카스가 다른 선수들을 한 바퀴 잡았는데 왜 2등이냐”고 다시 항의를 해서 순위를 수정받게 됐다. 루카스가 다른 선수들을 한 바퀴 따라잡자 심판에 익숙하지 않은 태국 측에서 선수를 헷갈렸던 것이다.

 

 

 

▲ 국제시합에서 헤드코치가 해야 할 역할은 상상 이상으로 많았다

 

 

다음날 시합이 진행될 때 아이싱에 문제가 생겨 시합이 지연되게 되자 태국 연맹 직원이 나에게 달려와 지연된 사정을 설명하며 정중히 사과를 했다. 또, 조 편성에서 문제가 생기자 곧장 달려와 사과를 하며 상황을 설명해주었다. 그리고는 시합이 종료되는 그 순간까지도 잘못된 상황이나 변경된 상황이 있으면 Team Singapore에 가장 먼저 달려와 양해를 구했다. 제대로 된 항의 한 번에 팀(Team) 전체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 것이다.

 

시합이 끝난 후 문득 ‘만약 그 상황에서 ISU 레프리와 태국 측에 제대로 된 항의를 하지 못했다면 루카스는 몇 바퀴를 더 돌았을까? 또 잘못된 결과가 나왔을 때 상황설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 판정에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국제시합 현장에서의 코칭은 거창한 영어실력을 요하지 않는다. 무엇이 잘못됐는지, 내가 항의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만 전달할 수 있으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역할은 코치가 선수보호를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의무인 것이다.

 

물론, 국제시합에서 심판의 판정을 존중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지만, 결과에 잘못된 것이 있다고 느껴질 때는 정당하게 이의를 제기해볼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 이것 역시 코치의 필수덕목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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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최교윤 (국제농구심판)

 

 

      입대를 10일정도 남겨두고 농구장을 찾았을 때 게임을 뛰는 선수들이 아닌 그 중심에 당당히 서있는 심판(Referee)의 모습에 매료된 그 순간을 단,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었다. 우선 스포츠가 좋았고, 우리 생활에 법이 있듯이 스포츠에서도 정해진 룰을 잘 지키게 도와주는 심판이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아주 빠른 경기진행 속에서 경기를 주도하고 통제해야하고, 감성적,  즉흥적 판단이 아니라 "룰" 과 "상식"에 기초한 합리적, 이성적 결정과 순전히 자기의 판단에 의하여 경기를 지휘하고, 독자적 결정(judge)을 하는 모습이....

 

그리고 제대 후 바로 실행에 옮겼다.
2001년 대한농구협회 심판학교 6기. 공인자격증 2급 취득후 이듬해 대한농구협회 경기부에 들어가 테이블 오피셜에 대한 전체적인 것을 배우며 간간히 심판도 보면서 1급 취득 후 조금 안되서 심판부에 들어가게 되었다.

 

 

 

감독이 선수의 의도와 행동을 알고 있어야 흐름(Flow)을 관리(control)하듯 심판 또한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있어야, 심판다운 심판이 될 수 있다는 소신을 가지고  2006년 6월, 6년간 KBA(대한농구협회)에 몸담고 있으면서 코치․감독과 같은 교육자로 충실하였고, 시그널․규칙정신 등 기초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었다.

 

심판부에 들어와서 심판 내․외적 생활은 그리 쉽지만은 않았다. 심판이라는 보편적이지 않은 특수성 때문일까? 나의 노력은 다른 모습으로 비춰지기 쉬웠고, 하루종일 다른 심판의 모습만 보는 날이 허다했으며, 심판은 3~4일에 1경기 정도로, 잡일이 나의 일과 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틈날 때마다 아르바이트를(노동일․스킨스쿠버․장사 등)하며 생활비를 마련하였지만 심판을 하고자 하는 꿈이 있었기에 그것은 힘들기 보다는 하나의 과정으로 생각되었다. 그 보다 나를 가장 힘들게 하였던 것은 곱지 않은 시선이었다. ‘내가 잘하고 있는지? 아울러 ‘좋은 심판이 될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마저 들게 하였고 누구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었기에 이해 할 수는 없었지만 나의 부족함 이라 받아들이고 심판 보는 것에만 “열정”을 다 하였다.

 

심판이 되기 전에는 스포츠를 보면 그 누구보다 미칠 듯이 환호 하였던 나,  up․down이 심하여 스스로를 컨트롤 하기도 힘들었던 나에게 심판이 된 후  농구가 아닌 다른 종목을 보게 되어도 심판이 공평한지 선수나 팀을 차별하지는 않고 똑같은 기준으로 보고있는지를 보게 되었고, 그 후 자연스럽게 스포츠가 다른 시야로 비춰졌으니 '심판'이라는 것으로 인해 내 삶의 모든 것이 바뀌는 계기가 되었지 않나 싶다. 남들보다 특별하지도 많이 배우지도 않았던 ‘최교윤’ 이라는 사람에게 말이다.

 

 

 


3~4년이 지났을까...그러다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흔히 말하는 빅경기에 심판을 보게 되었고 과감하게 감독 T-Foul(테크니컬파울)을 주면서 흔들리지 않은 모습에 많은 경기와 결승전 심판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너무나 즐거웠고 남들이 알아주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게 보람을 조금씩 찾아갈 수 있었다. 그렇게 열심히하다보니 2005년 12월 2일 농구대잔치 결승전을 보고난 후 처음으로 재정되었던 (사)대한농구협회 최우수심판상을 수상하여 황금휘슬을 받는 일도 있었다. 정말 꿈같은 날이었고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그러던 중에 IWBF(대한휠체어농구협회) 휠체어 농구심판[2005년~현재]을 시작하였고, 또한 2004․2005년 전국 아디아스 길거리 3대3농구 심판팀장으로 일하게 되었으며 2005년 아시아 3대3 농구대회 심판팀장으로 일하는 행운도 있었다. 언론과 인터뷰도 했었으니 촌놈이 출세했다는 표현이 맞을 듯  싶다. 또한 선수들이 31~34도 되는 실외코트에서 뛰는 모습을 보면서 "경기가 심판을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라 심판이 경기를 위해 존재 한다"는 사실을 느끼고, 부족함을 배울수 있었다.

 

그러던 중에 2006년 6월 KBL프로 심판모집이 있었고 아울러 국제심판을 응시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같은 날 시험이 있었다. 어느 쪽이고 된다는 보장도 없었지만 어느 한쪽은 분명 선택해야만 했다. 보름을 잠도 못자고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 덜컥 KBL심판에 합격을 하였고, 모든 선수들이 프로선수를 바라듯 나 또한 프로심판으로 3년의 생활은 잊을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NBA출신 심판의 교육과 비디오분석을 통해 다시 상황을 되짚어 보고, 경기를 하면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토론하는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통해 지식을 쌓을 수 있었으며, 다른 세계에 온 것처럼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들이였다. 심판능력도 향상되는 시간이기도 했고 그 시간 자체만으로도 좋았으나, 순탄하지만은 않았던 프로심판 생활이었다. 2009년 8월에 프로심판을 나오게 되었고 지금 생각해보면 아픔과 목표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그럴수록 숨 길 수 없었던 세계(?)에 대한 욕심! 항상 내 가슴속에 있었던 “국제 심판”이었다. 국제심판이 되기 위해 2009년12월 KBA(대한농구협회)에 복귀하였고, 미군부대 심판과 외국인 학교리그 심판[2009년 여름~현재]까지 볼 수 있었으니 좋은 기회가 아니었나 싶다. 2011년 1월에 국제농구심판 FIBA마크를 달게 되었다. 합격 결과를 20일이 지난 뒤 우연히 새벽에  WWW.FIBA.COM 홈페이지를 통해 나의 사진과 이름을 확인하고 눈물을 흘렸다. 나는 그 때를 잊을래야 잊을 수 없다. 그리고 얼마 뒤, 지난해(2011년)에도 좋은 기회가 있었다. 중앙 아시아 챔피언쉽대회와 FIBA 국제 클럽선수권대회 “중립국심판”을 보았으며 동아시아대회 심판을 보기도 하였다.

 

 

 

 

"나의 꿈인 올림픽․세계선수권심판"을 목표를 두고 있는 나에게 가장 큰 어려움이 닥쳤으니 그것은 바로 언어, 영어였다. 국제대회 나가서 좀 더 자유롭게 영어를 구사 할 수 있다면 보다 많은 기회가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커져서 공부를 시작했다. 진도를 나가려해도 의지가 부족해서인지 원을 돌듯 돌고 있었고, 유독 어학만큼은 마음대로 되지가 않았다. 학원을 다니려 해도 주4~5회 매번 같은 시간에 다녀야 하니 전국대회 등 불규칙적인 스케줄에는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러다 독학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알았고 정체기가 길어졌을 무렵, 체육인재육성재단의 국내연수 과정을 알게 되었고, 초급-중급-상급 체계가 잡혀 있으니, 더 없이 좋은 기회라 판단되어 지원하였다. 열정이 보였는지 너무도 감사하게 기회를 얻게 되었다. 10개월 코스에 모든 것을 배울 수는 없지만, 체육인재 육성재단 정동구 이사장님을 비롯하여 기회를 주신 분들께 감사할 따름이다. 제 22회 FIBA 아시아 U18세 남자농구 선수권대회 심판으로 가면서도 수업에 빠지는게 아쉬울 정도였으니 말이다.

 

나 최교윤은 그랬다. 농구심판을 하면서 많은 지적도 받고, 능력이 부족하다고 들으면서도 농구 선수출신이 아니라는 사실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것은 틀리지 않았다. 이런 상황들로 인해 더욱더 매진 할 수 있었으며 그 많은 과정을 겪으면서 지금의 “국제심판 최교윤”이 될 수 있었다. 조금씩 즐기던 운동이 생활의 일부가 되어 스트레스와 사춘기의 유혹들을 해소해 줄 만큼 운동을 좋아했었다. 97년, 37일간 전국일주 하이킹과 98년 백두대간 단독 종주(57일) 그리고 5번의 42.195km 마라톤을 완주하면서 나를 다스리는 법을 배웠고, 이렇게 그 무엇으로도 살수 없는 경험을 통해, 나태하지 않으려 했던 이때의 도전정신이 지금의 나를 만들지 않았나 싶다. 나의 부족함을 알기에 계속 도전 할 것이며, 지금 나는 “올림픽․세계선수권심판” 이라는 또 하나의꿈을 위해 ing 중이다.


 

심판은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이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다. 중압감과 부담감 때문에 코트에 서기를 꺼려했다면 결코 “심판”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나를 믿고 있다.

I think there is no best referee.
I think if people can trust in that referee.

최고의 심판은 없다고 믿는다. 

신뢰 받을수 있다면 그것이 최고의 심판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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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문수(경희대학교 연구교수)

 

 

 

1. 피구의 실전 경기 익히기

 

그림 1. 피구 경기하기

 

 

첫째, 한 반을 두 팀으로 나눈다(학급 인원수에 따라 12~15명).

둘째, 경기시간은 1세트 5분으로 하고, 3전 2선승제로 한다.

셋째, 양 팀에서 한명씩 외야로 나가고 나머지는 내야에서 시작한다.

넷째, 경기는 점프볼로 시작한다.
다섯째, 공이 바운드되기 전 몸에 맞으면 아웃된다. 아웃된 사람은 외야로 나가서 경기를 계속한다.

여섯째, 던진 공을 노바운드로 잡았을 경우 공격권을 가져온다.

일곱째, 공격자는 얼굴과 머리 높이로 공격해서는 안 되며 맞았을 경우 반칙이 주어지고 공격권을 빼앗긴다.

(단, 공격을 피하려고 앉거나 피하다가 맞는 경우는 제외)

여덟째, 같은 팀은 내야수와 내야수끼리, 또는 외야수와 외야수끼리 패스할 수 없다.

아홉째, 패스는 3번 이상 할 수 없다.

열째, 시간이 종료되면 내야에 남아 있는 사람 한 명이 일 득점 하게 된다.

열한째, 최종 득점을 많이 한 팀이 승리하게 된다.

 

 

2. 스포츠 피구의 경기 규칙 알기

 

가. 인원
스포츠 피구 경기의 한 팀의 인원은 12명으로 한다. 단, 상황에 따라 별도로 인원을 정할 수 있다.

 

 

그림 2. 경기에 앞서 인사 나누기

 

 

나. 점프 볼
경기는 점프 볼로 시작합니다. 점프 볼 후 심판의 별도 시작 신호 없이 바로 공격할 수 있다.

 

 

그림 3. 점프 볼에서의 자세

 

 

다. 심판 판정
선수는 경기 도중에 심판에게 절대 항의 할 수 없다. 감독과 코치가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경우에는 이의제기 카드를 사용한다. 예선에서는 리그전 시 세트당 1회에 한하여 이의제기가 가능하다(카드 1장). 결선에서는 토너먼트 시 세트 2회에 한하여 이의제기가 가능하다(카드 2장). 이때, 이의제기가 인정되되 않을 때에는 카드를 반납하고, 이의제기 인정 시에는 카드를 유지한다.

 

라. 공격
① 상대편 선수가 던진 공을 노 바운드로 잡았을 경우 공격권을 가지고 온다.
② 상대편 선수가 던진 공이 노 바운드로 2명 이상 맞은 경우에는 맞은 사람 전원이 아웃 된다.
③ 공격자는 얼굴과 머리를 공격해서는 안 되며 맞았을 경우라도 아웃 되지 않고 공격권을 빼앗긴다. 단, 공격을 피하려고 앉다가 맞은 경우는 제외한다.
④ 상대편이 공격 시 파울을 범한 경우 맞아도 아웃되지 않는다.

 

마. 패스

 

그림 4. 잘못된 패스: 내야끼리, 외야끼리 주고받기

 

가) 같은 팀은 내야수와 내야수끼리, 외야수와 외야수끼리 패스 할 수 없다. 패스할 경우 공격권은 상대팀에 넘어간다.


나) 외야수는 코트 밖을 벗어나 패스할 수 없다.

 

 

바. 파울, 아웃
코트(내․외야)밖으로 공이 나올 때, 마지막으로 만진 사람이 내야 선수인 경우 상대의 내야 볼입니다. 마지막으로 만진 사람이 외야 선수의 경우 파울이 없으면 상대 내․외야 볼이다. 그러나 야수가 던진 공이 직접 코트 밖으로 나간 경우에는 상대 내야 볼이다.

 

사. 내․외야에서 경기 재개
볼 아웃, 파울 및 그 외의 상황으로 경기 중단 이후 내․외야에서 공을 가지고 다시 플레를 재개하는 경우에는 공을 머리 위로 올려 주심의 호루라기 신호 후 플레이를 다시 시작한다. 외야 외부에서 도움닫기를 해서 던지기는 파울이다. 이 동작을 하지 않고 경기를 재개 했을 경우에 경기의 승패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발생하면 주심은 즉시 경기를 중지시켜 노 플레이를 선언하고 머리위로 공을 올려 경기를 재개하게 한다. 경기의 승패에 영향이 없는 경우 주심은 어드밴티지를 적용하여 진행한다.

 

아. 파울의 종류
주심은 호루라기의 긴소리로 ‘삐-잇’과 동시에 오른손을 올려 경기를 중지하고 파울 명을 제스처와 동시에 ‘콜’ 한다. 계속해서 볼의 지배권을 ‘콜’과 동시에 지시한다. 
 
1) 오버 라인

 

그림 5. 오버 라인

 

인플레이 중에 선수는 볼을 던지거나 잡고 있을 때만이 아니라, 볼을 만진 다음, 라인을 밟거나 넘었을 때도 오버라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때는 상대의 내야 볼이 된다. 그리고 공을 가지고 갈 때 선을 밟지 말아야 한다. 이때는 상대의 내야 또는 외야 볼이 된다.

 

 

2) 홀딩

 

그림 6. 홀딩

 

 

상대의 코트에 구르고 있는 볼을 가져와서는 안 된다. 공이 있던 곳에서부터 공격한다. 단, 상대코트 내에서 바운드하고 있는 볼을 파울 없이 볼을 잡은 경우는 홀딩은 적용되지 않는다.

 

 

3) 시간 초과(5초 룰)
공을 가지고 온 후 5초 이내에 던져야 한다. 만약에 던지지 않으면 상대의 내야 볼이 된다. 이때, 시간은 주심의 주관적 견해로서 경기 지연행위라고 판단했을 때 적용한다.

 

4) 신체접촉(보디터치)
경기 중 일부러 상대 선수에게 신체접촉을 해서는 안 된다. 신체접촉을 하였을 경우에는 상대의 내야 또는 외야 볼이 된다.

 

5) 더블 패스
내야 또는 외야끼리 패스할 수 없다. 만약 패스하였을 경우에는 상대의 내야 볼이 된다. 투구 시 볼을 떨어뜨려 우리 편 선수가 주운 경우도 반칙이다.

 

6) 헤드 어택
헤드 어택이란 위험방지를 위해 특례로서 직접, 두부(머리, 얼굴)에 닿은 것은 파울로 하는 것이다. 그 후 헤드 어택의 콜 및 볼의 지배권을 지시한다. 즉 경기를 할 때에는 상대의 머리와 얼굴을 공격하지 않아야 한다. 공격하였을 경우에는 상대의 내야 볼이 된다.

 

7) 포 패스
주심은 오른손 또는 왼손으로 패스 카운트를 한다. 그 방법은 검지, 중지, 약지, 소지 순으로 펴는 것으로 한다. 특히, 원 터치 후 패스는 계속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패스는 3번 패스 후 4번째는 공격을 꼭 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상대의 내야 볼이 된다.

 

8) 일리걸 캐치
고의적으로 볼을 튕기며 받을 경우에 해당된다.

 

9) 테크니컬 파울
매너에 위반되는 상황에서 주심에 강력히 항의하거나 판정에 대해 불복종을 하였을 경우에는 경고 또는 퇴장당할 수 있다.

 

10) 플라잉 탭
점프 볼이 정점에 오르기 전에 터치하는 행위이다.

 

11) 더블 탭
점프 볼 하는 사람이 공을 두 번 이상 터치하는 행위이다.

 

12) 점프 어택
점프하는 사람이 점프 볼을 한 후 볼을 만질 수 없으며 바로 첫 패스를 받을 수 없다.

 

13) 점프 캐치
점프 한 선수가 직접 볼을 잡는 행위이다.

 

14) 인터페어
내야에서 아웃 된 선수가 다시 공을 잡으면 안 된다(상대의 내야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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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지영 2015.02.11 16:57 신고

    질문이 있습니다. 공격시 노바운드로 2명을 맞히면 아웃이지만, 머리를 맞고 다른 사람을 맞힌 경우 공격을 무효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이 사람의 머리 외의 부분을 맞히고 다른 사람의 머리를 맞히면 어떻게 됩니까?

 

 

글 / 이철원 (스포츠둥지 기자)

 

 

     ‘오심도 경기의 일부다’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오심도 경기의 일부이기 때문에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제는 이 말을 사용할 수 없을 것 같다.

 

 

런던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지난 28일 오후 7시(한국시간), 런던 아쿠아틱 센터에서 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400m 자유형 예선전이 진행되고 있었다. 박태환이 힘차게 스타팅블록을 박차고 나갔다. 결과는 예선 3조 1등이자 전체 4위로 가볍게 결승진출을 확정. 하지만, 전광판에 뜬 박태환의 공식기록은 DSQ(실격)이었다. 출발 전 미세하게 몸이 움직였다는 이유로 부정출발 판정이 내려진 것이다.

 

그리고 몇 시간 뒤, FINA(국제수영연맹)가 사상초유의 판정번복을 선언했다. 우여곡절 끝에 결승에 진출한 박태환은 자랑스런 은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2회 연속 입상이란 쾌거를 이뤄냈다.

 

사실, FINA 사상초유의 판정번복은 한국 선수단의 철저한 준비가 만들어낸 '작품'이었다.

 

 

▶ 김동성과 양태영 사건, 준비부족이 뺐어간 그들의 금메달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 진출한 김동성이 결승선을 1위로 통과한 후 DSQ실격을 받고 금메달을 미국의 안톤 오노에게 넘겨줬다. ISU(국제빙상경기연맹)의 실격 조항인 크로스트랙(Cross Track)의 투스텝(Two Steps)으로 오노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사실, 오노의 액션은 선두로 있는 김동성에게 임패딩(Impeding) 반칙을 가하지 않기 위해 했던 행동이었다. 심판이 오노의 액션을 잘 못 받아들인 것이었다. 하지만, 경기 결과가 번복되지는 않았다.

 

당시 현장에 능숙한 영어로 항의를 할 수 있는 빙상 관계자도 배치 되어있지 않았고, 심판이 오심을 했다는 증거물도 불충분했기 때문이다. ISU에서도 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한국 선수단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공식 제소했다. 하지만, CAS역시 ISU 자료를 바탕으로 오심에 대한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제소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남자 체조에 출전한 양태영이 중간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평행봉에서 그의 10점 만점 연기는 9.9점으로 판정됐고, 미국의 폴햄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양태영을 동메달로 밀어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후에 국제체조연맹(FIG)이 오심을 인정하고 당시 심판진 3명에게 중징계를 내렸지만 이미 금메달은 양태영을 떠난 후였다. 당시 한국 선수단이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시간 내에 서면으로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공식 항의 절차를 숙지하지 않고 있었던 한국 선수단의 무지에서 비롯된 일이었다.

 

 

▶ 당할만큼 당했다. 두 번 다시 오심으로 인한 눈물은 없다
시간이 흘러 2012년 런던 하계올림픽, 박태환의 석연치 않은 실격 판정 후 한국 선수단은 이의신청 접수 시간에 맞춰 서면으로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심판위원회가 박태환의 실격 판정에 문제가 없다고 답하자 한국 선수단은 즉각적으로 2차 항소를 준비했다. 결국 비디오판독 끝에 FINA 상소위원회는 박태환의 움직임이 기록에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었다고 발표하며 판정번복을 선언했다. FINA가 사상초유의 판정번복을 선언하기 까지 채 3시간도 걸리지 않았던 것이다.

 

전 세계가 주목한 이 사건은 이미 두 개의 금메달을 강탈당했던 경험이 있는 한국 선수단의 철저한 준비에서 이뤄진 일이었다.

 

판정번복이 선언된 후 이기홍 선수단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양태영 사건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각 종목 관계자들에게 판정에 따른 현장 항의 절차를 확실히 숙지시켰다"고 밝히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와 별도로 한국 선수단은 각 종목마다 영어에 능통한 관계자를 배치해 의사소통으로 인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선수단이 현장에서의 즉각적인 이의신청을 준비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CAS 역시 판정에 관한 문제는 해당 국제연맹의 의견을 존중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2004년 양태영 사건이 불거졌을 때 매튜 리브 CAS 사무총장은 "점수를 매기는 것과 판정 관련 분쟁이 있다면 이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라며 "우리는 경기 판정을 리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CAS는 최근 몇년 간 판정시비에 관련된 제소는 안건조차 받지 않고 있을 정도로 각 연맹과 심판의 고유권한을 침범하는 것을 꺼려한다. CAS를 관리하는 국제스포츠중재위원회(ICAS)의 근거 조항에 '최우선적으로 해당 경기연맹의 규정에 따라 판정을 하고, 그 결과에 불복할 시 중재재판법에 의해 판정을 내린다'는 내용이 있을 만큼 현장에서 해당 연맹의 판정이 우선시되기 때문이다.

 

박태환이 오심사건으로 인해 4년간의 노력을 제대로 보상받지 못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박태환 덕분에 국가대표 선수들이 훗날 열릴 올림픽에서 '땀과 눈물'을 제대로 보상받을 수 있는 방법을 확실히 깨닫게 됐다.

 

대회 첫 날,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보다 값진 올림픽 유산을 획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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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문지성 (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 스포츠 산업학과) 



                                                  ( 사진 출처 - 구글 이미지 )

역대 최고의 심판으로 칭송받고 있는 콜리나 심판. 2005년 은퇴했다. 독특한 외모로 외계인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심판 없는 축구경기를 상상해 본 적이 있는가? 넓은 축구장을 꽉 메운 22명의 건장한 선수들은 쉴새없이 뛰어다니고 점프한다. 거친 몸싸움이 90분간 벌어지는 축구에서 심판은 때로는 강력한 카리스마로 경기를 통제해야 하고, 때로는 있는 듯 없는 듯 물흐르듯이 경기를 진행해야 한다. 이런 심판이 없다면 축구경기장은 난장판이 되어 버릴 것이다. 심판은 선수들은 물론 관중의 분위기까지 휘슬과 몸짓 하나로 한순간에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십 명의 연주자들을 조화롭게 하나로 만드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막중한 책임감이 따르는 직업이지만 오심이나 사고 없이 경기를 치러냈을 때 느끼는 성취감 또한 대단할 것이라고 짐작된다.

축구심판은 선수 출신이 아니어도 건강한 체력과 축구 규칙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초급 심판인 경우 자신이 원하는 날을 배정받아서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직장생활과 병행하기에 무리가 없다. 쏠쏠한 수당과 출장비도 있기 때문에 축구를 좋아하는 동호인들과 학생들의 심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에서는 훌륭한 심판을 양성하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으니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 볼만 하다. 비록 선수가 되기엔 늦었지만 심판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

1. 심판 자격 기준은?

  20103월자 대한축구협회 심판규정 제 11조에 따르면

 심판원의 자격증 등급에 따라 관장할 수 있는 경기는 다음 각 호와 같다.

- 4급 심판 : 초등부 및 스포츠 클럽(동아리)간 경기의 주, 부심

- 3급 심판 : 중등부 경기의 주, 부심

- 2급 심판 : 대학부, 고등부 경기의 주, 부심

- 1급 심판 : 각급 일반부 경기의 주, 부심 및 위임받은 국제 경기

국제 심판 : 국제 경기의 주, 부심 및 국내 경기의 주, 부심

상위급 심판은 하위급 경기의 주, 부심을 할 수 있다. 라고 제시되어있다.

승급하기 위해서는 일정 이상의 활동 경력과 협회가 실시하는 보수교육을 받아야 하고 체력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K-리그 심판은 1급 자격 소지자 중에서 협회의 추천을 통해 선발한다.

FIFA에서는 각국의 1급 심판을 대상으로 국제심판 자격을 부여하는데 국제심판이 되기 위해서는 실기평가에서 80% 이상, 영어 회화 및 필기 평가에서 각각 40% 이상을 충족한 후 국제심판 기준의 체력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한국의 국제심판으로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네덜란드와 브라질의 8강전 부심으로 나선 정해상 심판과 여성 최초의 국제심판 임은주 심판이 유명하다.

월드컵이나 컨페더레이션스컵 같은 세계적인 대회는 조별리그 이후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리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임무를 수행한 국제심판들은 경기 후 비디오 분석을 통해 FIFA심판위원회로부터 점수가 매겨지고 낮은 점수를 받은 심판들은 짐을 싸서 집으로 돌아간다. 경기를 보는 시청자들은 국제심판 중에서도 엄선된 최고의 심판들을 보고 있는 것이다.

2. 3급 자격에 도전하자!



                   www.simpan.or.kr로 접속해서 3급 축구심판 자격증 코스를 신청할 수 있다.


3급 축구심판 자격증 코스는 16개 시·도 협회별로 연중 상설로 교육이 개설된다. 16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남녀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6일 코스로 학생과 직장인의 스케줄을 고려하여 주말에 이틀씩 3주간 개설되기도 하고 방학기간에는 1주 전체를 편성하기도 한다. 거주 지역이 아닌 타 지역에서 이수할 수도 있다. 따로 공지를 하지 않기 때문에 꾸준히 홈페이지를 확인해 접수기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기타 문의사항은 홈페이지나 심판국(02-2002-0757)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 3급 축구심판 자격 코스 세부 일정 안내

 

1일차

2일차

3일차

4일차

5일차

6일차

교육내용

이론교육

이론교육

이론교육

필기시험

체력테스트

실전훈련

실전훈련

자격증명서 수여

교육은 4일째 체력 테스트를 제외하고 매일 9시부터 18시까지 진행된다.

이론(1~3일차)


 *  첫날 나눠주는 DVD 자료와 경기규칙 해설서, 심판 교육과정 안내

이론교육은 나눠준 책자와 심판 강사님들이 직접 준비한 PPT, 동영상 case study로 이루어진다. 3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심판의 모든 걸 압축해서 전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수업은 상당히 빡빡하게 이루어진다. 필기시험은 3일째 오후에 보게 된다. 3일간 수업을 잘 따라오고 세부적인 규칙을 숙지했다면 어렵지 않게 합격할 수 있다. 커트라인은 65점이다.

체력테스트(4일차) - 쿠퍼테스트

워낙 축구를 좋아하는 분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필기시험에서 탈락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자격 취득의 관건은 바로 체력테스트다. 쿠퍼테스트라고 불리는 이 테스트는 짧은 회복시간 후 계속 되풀이해서 측정하기 때문에 강한 심폐지구력이 기본이고 체력을 안배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쿠퍼테스트란?

 

 




40m달리기(6회 실시)

* 시간제한 : 남자 6.4, 여자 6.8.

-1회의 탈락은 허용 1회에 한하여 추가기회를 부여하며 시간을 기록한다.

-매회 실시 후에는 130초의 휴식시간이 주어진다.

  40m
종료 후 다음에 실시할 150m 측정까지의 휴식시간은 5~7분을 넘기지 않는다.
  40m에서 2회 이상 실패한 탈락자는 150m에 참가할 수 없음.


150m달리기(14회 실시)

* 시간제한 : 남자 150m 달리기(30) + 50m 걷기(40)

여자 150m 달리기(35) + 50m 걷기(40)

150m 달리기와 50m 걷기를 1회로 해서 총 14회 실시한다.
   
따라서 총 거리는 (150+50) * 14 = 2.8km가 된다.

(쿠퍼테스트 관련 영상)
http://news.naver.com/main/vod/mms.nhn?oid=130&aid=0000015126

심판 자격 코스의 꽃은 역시 쿠퍼테스트다
. 쿠퍼테스트를 통과하지 못 할 경우 이론 시험을 합격했다고 해도 무조건 탈락이다. 실전교육을 받을 기회 자체가 주어지지 않는다. 나중에 다시 3급에 도전할 때에도 처음과 마찬가지로 3일간의 이론교육을 다시 받고 나서야 쿠퍼테스트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심판이 된 이후에도 연 2회 지역별로 치러지는 쿠퍼테스트를 통과해야 계속 자격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꾸준히 체력단련에 힘써야 한다.

쿠퍼테스트를 무사히 통과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거리를 실제로 뛰어 본 후 제한 시간에 대한 감을 익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막연한 불안감에 제한 시간을 한참 남겨놓고 들어오는 오버페이스를 할 수 있다. 횟수를 거듭할수록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한 속도로 뛰면서 시간을 배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대한축구협회 공식홈페이지(http://www.kfa.or.kr/)에서 실제 테스트에서 쓰이는 것과 동일한 신호음 MP3파일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실전에서는 8~10명이 1개의 조를 이뤄 달리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선두에 서고 체력에 자신있거나 테스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후미에서 시간을 체크해주면서 앞사람이 처지지 않게 독려해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실전훈련(5~6일차)

필기시험과 체력테스트를 통과한 인원을 대상으로 이틀간 실전교육이 이뤄진다. 실전교육에서는 경기 상황에 따른 스텝과 부심기를 올리는 법 같은 심판 임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필수적인 움직임들을 배운다. ·현직 심판 분들에게 정확한 지도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미니게임을 통해서 실제로 주·부심이 되어 판정을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마지막 순간까지 강사님들의 채점이 이루어지니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

실전훈련 종료 시 수료증이 제공되고, 각 지역별 심판협의회에 가입한 후에 정식으로 경기를 배당받아 활동하게 된다.

가장 좋은 심판은 경기장에 있는지 없는지 표가 안 나는 심판이라고 한다. 그만큼 경기를 매끄럽게 진행한다는 뜻이다. FIFA심판 판정도 경기의 일부라는 주장을 고수하며 비디오 판독 도입을 반대할 수 있는 이유는 지금 이 순간에도 땀흘리며 노력하는 심판들이 있고, 그 심판들을 믿기 때문이 아닐까?

체력도 관리하고 돈도 벌고 축구도 즐길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가진 축구심판. 망설이지 말고 도전해 보자. 심판이 되기 위해 여러분이 준비해야 하는 시간은 단 일주일이다.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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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스포츠외교 인재양성 지원사업
« 체육인재외국어교육(STEP) 교육생 공개모집 »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는 차세대 스포츠외교인재를 양성하고자 다음과 같이
‘체육인재 외국어교육과정’을 추진하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콘텐츠출처: 오픈애즈(http://www.openas.com)
                                             사전 허가 없이 콘텐츠의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


1. 사업개요




2. 자격조건
  ○ 국가대표·후보선수(상비군)·청소년대표 출신선수
  ○ 국제심판 및 전·현직 대표팀 지도자
  ○ 체육관련 공공기관 및 단체 재직자(1년이상 재직자)
  ○ 선수경력자(5년이상), 국내·외 심판 등
   ※ 국제대회 입상자 및 대표선수 경력자 가산점 부여
   ※ 학부재학생 제외(‘11년 8월 졸업예정자까지 지원가능)

3. 기타사항
본 사업은 영어능력 초보자를 위한 교육과정이며, 중급자를 위한 한국외대 연수과정은 7월 공개모집
예정입니다.


* 신청접수 관련 홈페이지(www.nest.or.kr) 홍보마당-공지사항 219번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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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함순애 (명지대학교 교양영어 주임교수)



 이제 드디어 Jason이 Sunny와 함께 경기장에 오는데 성공을 했습니다. 이 두 사람이 대화를
 이어가는 방법에 유의하며 대화를 살펴봅시다.



Scene 1

Sunny: Oh, we're lucky! Our seats are right in front of the halfway line.
Jason:  Yes, we get the best view here.
[The ref whistles and the game starts]

Scene 2

Sunny: Look! The Bulls line up in the 3-5-2 formation.
Jason:  I guess they're going to do a lot of attacks.
Sunny: That's right. The Bulls are superior to the Tigers. So, they want to use the playmaking style.
Jason: Exactly! And the Tigers will have to play defense.
Sunny: Oh, it's going to be an exciting game.

Scene 3

Jason: Who's your favorite player, Sunny?
Sunny: My favorite player? I like JS best. He is the best playmaker. He is fast and concentrated.
           He always has the right mentality. And he is handsome!

Jason: I see. Fast, concentrated, and handsome.
Sunny: By the way, where did you get these comp tickets?
Jason: Well, they're not complimentary tickets, Sunny.  I bought them online.
Sunny: You what? You bought two tickets to come to the game with . .
Jason: With you.




☆ 대화를 이어가는 방법에 유의하면서 다시 살펴 볼까요?


Part 1: 상대방의 말에 동의하기

Sunny: Oh, we're lucky! Our seats are right in front of the halfway line.
           아, 우리가 운이 좋네요. 하프라인 바로 앞 자리이네요.

Jason:  Yes, we get the best view here.
            네, [전망이] 제일 좋은 자리이지요.

[The ref. whistles and the game starts]
심판이 휘슬을 불고 게임이 시작된다.

Sunny: Look! The Bulls line up in the 3-5-2 formation.
           저것 보세요. 불즈 (황소팀)이 3-5-2 시스템을 쓰는군요

Jason:  I guess they're going to do a lot of attacks.
            아마도 공격을 많이 할 건 가 봐요.

Sunny: That's right. The Bulls are superior to the Tigers. So, they want to use the playmaking style.
           그렇네요. 불즈팀이 타이거즈보다 우세하니까 공격적인 스타일을 쓰기 원하나봐요.

Jason: Exactly! And the Tigers will have to play defense.
           바로 맞아요. 그렇게되면 타이거즈가 방어를 하게 되겠지요

Sunny: Oh, it's going to be an exciting game.
           진짜 재미있는 경기가 될 거 같애요.


 Practice Point 1  상대의 말에 맞장구치기
 
영어로 대화를 할 때 중요한 대화 기술의 하나는 상대의 말에 맞장구를 쳐주는
 것입니다. 이것은
(1) 상대방의 말을 잘 이해했다는 표시도 되고, (2) 상대방의 말에
 동의한다는 표시도 되어서 이런
아주 간단한 표현을 사용해서 대화자 간의 관계를 부드럽게 
 할 수 있습니다.
 요령1: 상대방의 말을 받아서 “Yes.” 또는 그냥 가볍게 콧소리로 “Hmm”하기도 하면서
 상대의 
말을 이해하고 있다는 표시를 해보세요.
 요령 2: 상대방의 말에 적극적으로 동의하는 표현도 몇 가지 익혀두었다가 적절하게
 사용하면 
좋겠지요?
 That's right!/  You're right!
 Exactly!/ I agree.



Part 2: 상대의 말 확인하기 
 
Jason:  Who's your favorite player, Sunny?
            그런데 써니씨는 어떤 선수를 가장 좋아하세요?

Sunny: My favorite player? I like JS. He is the best playmaker. He is fast and concentrated.
           He always has the right attitude and mentality. And he is handsome!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요?  JS선수를 좋아해요. 최고의 공격수이지요.
           빠르고 집중력있고. 항상 자세가 되어 있어요. 게다가 잘 생겼잖아요.

Jason: I see. Fast, concentrated, and handsome. 
          아! 그렇군요. 빠르고, 집중력이 있고, 잘 생겼다 . . .

Sunny: By the way, where did you get these comp tickets?
           그런데 이 초청권은 어디에서 났어요?

Jason: Well, they're not complimentary tickets, Sunny.  I bought them online.
           그게 사실은 초청권이 아니고 제가 온라인으로 산거에요

Sunny: You what? You bought two tickets to come to the game with . .
           무어라고요? 이 경기를 보려고 표를 사셨어요? 두 장을요?

Jason: With you.
           네 . . . 써니씨랑 보려고요.

 Practice Point 2 상대의 말 확인하기 (되묻기)
 상대방이 한 말을 확실히 알아듣지 못했거나 또는 너무 뜻밖의 말을 들어서 상대의 말을
 확인하고
싶을 때는 상대에게 다시 물어보세요. 또는 대답을 하는 데 생각할 시간을 벌고
 싶을 때도 사용하기도
합니다.
 
 요령 1: 상대방의 말의 일부를 그대로 반복합니다.
 A: Who's your favorite player?
 B: My favorite player?

 요령 2: 주어 뒤에 what? 붙여서 사용하세요.
 A: I bought the tickets.
 B: You what?
 아니 . . . 공짜로 생긴 comp ticket (=complimentary ticket: 선수나 구단관계자에게
 공짜로
주는 초청권)인 줄 알았더니 돈을 내고 표를 샀다고요?

 공짜표로 함께 경기를 보러 가자고 하는 것도 약간의 작업이 의심되었는데 . . .
 돈을 내고 표를 샀다면! 이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작업??!!



 Jason은 Sunny가 좋아하는 축구선수가 누구인지 슬쩍 물어보면서 Sunny의 좋아하는 남성상을
 알아보려고 하네요. Sunny가 지나가는 말로 초청권에 대해서 물었는 데 드디어!! Jason에게
 다른 꿍꿍이 속이 있다는 것을 눈치챈 것 같군요.

 다음 시간에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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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서경화 (츠쿠바대학교 연구원)

심판은 스포츠경기에서 승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장 큰 임무를 담당하고 있다.
심판의 의무는 선수들이나 지도자들이 경기에서 위반하는 것들을 규칙에 따라 제어하고
순조롭게 경기가 진행될 수 있도록 리드하며 경기결과의 승패를 확정하는 것이다.
경기 중에 찰나를 방불케 하는 심판의 판정은
규칙이나 규정의 범위 안에서
최대한 공정함을 발휘하지만, 심판도 인간이기 때문에
시야에서 확보되는 순간적인 상황을 놓치거나, 애매한 상황에 직면하여
잘못된 판정의 향방에 따라 직접적인 승패의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농구나 축구처럼 상대 선수들끼리 몸싸움이 허용되는 스포츠경기에서부터
연기점수로 승패를 가리는 체조, 피겨 스케이팅 그리고 기록경기인 쇼트트랙에 이르기까지
규칙이나 규정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그 허용치가 어느 선까지인가에 따라
공정함에 대한 시시비비는 항상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올림픽 경기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겪었던 체조의 양태영,
쇼트트랙의 김동성처럼 고의적이며 편파적인 심판의 판정으로
금메달을 잃어버린 경우가 과연 올림픽에서 뿐일까?




스포츠 경기를 진행하는 심판들은 고의적이든 양심에 따른 그들의 실수에 대한 보상행위든지 간에
양 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반복된 오심을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발생된다.
일반적으로 심판들은 경기의 흐름에 따라 경기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듯,
인간이기 때문에 심판 판정의 실수로 인한 오심 또한 경기의 일부로 간주하며,
바로 이어지는 고의적 오심은 보상행위에 대한 관대함으로 인정되어 공정함의 의무가
희석되어버리기 일쑤이다. 이것은 심판이 공리주의적 입장에서 경기가 양 팀에 최대한 무리 없이
매끄럽게 경기를 이끌고 나가는 것이 우선인가 아니면 매끄러운 경기진행을 위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야만 하는가?
 
이에 칸트가 서술한 정언명법은
‘너의 의지의 준칙이 항상 동시에 보편적 법칙수립의 원리로서 타당할 수 있도록, 그렇게 행위하라.’이다.
심판의 공정성, 즉 정의로움이라는 것은 공리주의적(윤리적 상대주의적) 입장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규칙에 근거한 의무론적 윤리에 따라 행동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심판의 판정은 경기의 리듬에 따른 진행 상황과 관련되어
경기의 흐름에 따라 판정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의무 즉 규칙에 대한 존중으로부터 이루어지는 것이며
규칙 아래 심판의 도덕적 의무 안에 자신의 의지에 따라 이루어지는 행위이다.
따라서 심판은 결과에 대비하여 만약이라는 상황이 전제되거나 어떤 행위자에 따라
혹은 경기경과의 시간이나 상황에 따라 의도되어진 판정을 내려서는 안 된다.
행위의 결과에 그 어떤 보상 없이 판정되어야 함이 마땅하다.




스포츠에서 심판의 공정성을 인정하기 위한 조건은 전문성을 잘 드러내는 탁월함에
근거한다.
즉 “탁월성은 앎으로부터 이루어진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니코마코스윤리학』에서 탁월성이란
영혼 속에서 생겨나는 세 가지, 감성과 능력과 품성상태이며, 이와 같은 것을 ‘덕’ 즉 ‘아레테’라고 하였다.
품성상태란 인간의 감정이며, 이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게하는 능력으로 나쁘게 혹은 좋은 방향으로
태도를 취하게 하는 능력이다. 이러한 품성상태가 습관을 길들이고 습관이 큰 차이를 만드는 것이다.
그러므로 심판의 자질 및 자격요건에 있어서 어떠한 품성상태가 훌륭한 심판을 길러낼 수 있는가는
인간이 추구하고자 하는 완성된 품성상태, 즉 인격에서 찾아야 할 것이며,
인격은 심판에 한해서 고정화된 습관의 반응에로 표출된다.

 
사하키안(2002)은 도덕적 의무란 “직관에 의해서 주어지는 것이다”라고 했다.
즉 심판의 직관에 의해 공정함의 의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직관에 의한 심판의 판정은
더욱 전문성을 요구하는 그들의 기본지식과 상통한다. 심판은 전문적인 기예를 분별하는
탁월한 시야를 갖추는 것이 기본이며 이론에 있어서도 시비를 판단할 줄 알고, 순간포착을 위한 준비로서 반복훈련에 의한 판정의무에서 직관이 필수적이다.
직관에서 주어지는 판정은 반복된 경험적 학습과 훈련에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부단한 노력의 결과물이 되어야 할 것이다.

 
플라톤의 『라케스』에서는 용기란 “각각의 것들에 대한 경험이며 앎”이라고 하였다.
심판의 공정함을 지속시키는 근본은 용기에서 비롯된다.
용기에서 비롯되는 심판의 올바른 경기진행은 그것이 우발적인지 고의적인지 알 수 있다.
고의적이지 않는다면 실수 또한 경기의 일부이기에, 경기승패의 영향은 최소화될 수 있을 것이다.   

 
용기 있는 자는 두려워함이 없는, 이성이 명하는 대로 고귀한 것을 위해 견뎌내는
탁월성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이다. 이는 감성에 흔들리지 않고 물질에 유혹받지 않으며
인과 관계에 연연하지 않는 자신의 의지에 합리적 선택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공정함, 정직, 참된 용기를 지닌 심판은 숙달된 경험과 인지된 앎이 그들의 전문영역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따라서 내적 전문지식의 함양이 안정된 경기운영을 가능케 할 것이다.





이러한 덕과 참된 용기, 정직과 공정성을 갖춘 심판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스포츠 세계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즉 심판의 정례적인 보수교육을 실시함은 물론, 그 보수교육에서의 윤리교육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은 절대적인 교육과정으로 인식해야만 할 것이다.
 
요컨대 심판의 윤리교육을 위한 합리적 교육시스템의 필요성과 전문인으로서의
자질향상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전제되어질 때, 주체자로서의 선수뿐만 아니라 객관자로서
관중 및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스포츠가 될 것이다.
즉 온전히 심판의 역할에 대한 신뢰는 스포츠를 아름답게 할 것이며,
공정함이 살아있는 스포츠 세계는 우리들을 흥미로운 스포츠 세계로 이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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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

  • 열혈여아 2010.01.20 09:56 신고

    KIA와 SK 저 경기 유명하죠. 타이밍상 아웃.. 심판의 감으로 판정을 해서 오심이 나오면 9회동안 열심히 뛴 선수들이나 팬들도 허탈해지죠. 승패를 결정지을수 있는 심판이라는 직업, 정말 어려울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심판들 징계도 받더라구요. 홈런-파울만 비디오 판독하지 말고, 홈플레이트 접전상황도 심판이 결정내리기 힘들다면 비디오판독 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이렇게 저렇게 비디오 판독하면 심판자리가 필요 없어지겠지만, 수많은 논란에 휩싸이기 전에 하나의 해결책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