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활동 +44

 

 

 

글/송형석(계명대학교 교수)

 

        박근혜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약속한 이후 사회 곳곳에서 행복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사실 행복은 오래전부터 여러 학자들의 주요 관심 대상이었다. 행복에 대한 초기의 관심은 주로 철학이나 심리학 분야에서 이루어졌다. 그러나 20세기 이후 행복은 점점 더 경제학의 관심 대상이 되어가고 있다. 행복에 대한 경제적 접근법의 대표적 척도는 국내총생산이다. 국내총생산은 최근까지 행복의 또 다른 표현인 삶의 질 또는 생활수준과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어왔다. 그러나 경제성장이 항상 국민의 행복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미국 경제학자 이스털린에 따르면 수십 년간 미국내총생산이 크게 상승했음에도 미국민의 평균적 행복감은 전혀 증가하지 않았다. 우리나라도 지난 50년간 엄청난 경제성장을 이룩하였지만 국민행복지수는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2013 OECD가 발표한 행복지수를 보면 우리나라는 36개국 가운데 26위로 기록되어 있다. 2012년 12월 미국 갤럽이 발표한 국가별 행복도 설문조사에서도 148개국 중 97위에 머물렀다. 이로부터 우리는 국가가 국민의 행복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경제 성장만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다른 요인들도 함께 고려해야만 한다고 결론 내려도 좋을 것이다. 그렇다면 경제성장 이외에 어떤 요소들을 고려해야만할까?


잠시 1인당 GDP가 2000달러도 안되지만 국민의 97%가 행복한 나라로 알려진 부탄으로 눈을 돌려보자. 부탄의 4대 국왕 지그메 싱기에 왕추크는 이미 1972년 국가발전은 경제발전뿐만 아니라 국민의 삶의 질과 행복감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한 바 있다. 그리고 그는 국내총생산 대신에 국민행복지수를 국가발전의 지표로 설정하자고 제안하였다. 우여곡절 끝에 부탄정부는 2008년 11월부터 국민행복지수를 국가 정책의 기본 틀로 채택하기에 이른다. 부탄의 국민행복지수 산출 지표에는 건강, 시간 활용 방법, 생활수준, 공동체, 심리적 행복, 문화, 교육, 환경, 올바른 정치 등 모두 아홉 가지 요인이 포함되어 있다.

 

작년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의뢰하여 실시한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에서는 사교성, 변화 수용력, 긍정적 인생 관리, 삶의 통제력, 삶의 기본적 욕구 충족도, 주변 친화, 목표달성 노력 등 모두 일곱 가지 요인을 행복지수의 지표로 활용하였다. 한편 미국의 갤럽은 50년 동안 150개국에서 매년 1000명을 대상(총인원 500만 명 이상)으로 행복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요인들을 조사하였으며, 직업적 웰빙, 사회적 웰빙, 경제적 웰빙, 육체적 웰빙, 커뮤니티 웰빙 다섯 가지 요인들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룰 때 사람들은 행복을 느낀다고 결론을 내렸다. 부탄이나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행복 지표들은 모두 이 다섯 가지 요인들로 수렴될 수 있다. 따라서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이 다섯 가지라고 결론 내려도 좋을 것이다.

 

 


체육활동 참여는 행복지수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

2012년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에 따르면 체육활동 참여는 행복지수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의 평균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5점대로 나타나고 있는데 비해 체육활동 참여자의 경우 7점대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한 체육활동 참여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행복지수 또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부터 우리는 체육활동 참여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준다고 확신해도 될 것이다.

 

그렇다면 체육활동 참여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서 체육활동이 신체를 매개로 이루어지는 놀이적 소통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체육은 무엇보다도 스포츠적 놀이로 이루어져 있다. 놀이는 생존의 문제와 직결되는 진지성의 세계, 부자유의 왕국, 필연의 원리가 지배하는 노동의 세계와는 다른 시간과 공간을 생성해준다. 철학자들은 이러한 놀이의 특성을 자유성, 무목적성, 독자적 세계 등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반드시 해야만 한다는 부담이 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놀이에서 부담 없이 가볍게 만나 함께 즐기며, 쉽게 친교 할 수 있다. 특히 체육은 신체활동을 매개로 이루어지는 소통이기 때문에 사람들을 더욱 가깝게 만들어준다. 신체를 매개로 이루어지는 소통은 상호간의 보이지 않는 벽을 쉽게 허물어주고, 거리를 좁혀준다. 그도 나와 같은 종류의 인간이라는 인식을 일깨워주며 상호 이해의 계기를 마련해준다. 집단 구성원의 단결을 도모하기 위한 단합대회도 대부분 함께 음식을 먹는 회식이거나 함께 몸을 맞대고 땀을 흘리는 체육활동 같이 신체를 매개로 이루어지는 소통 형식을 띠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룻밤에 만리장성을 쌓는다는 말도 동일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몸에 의한 또는 몸을 통한 소통은 말이나 글에 의한 소통보다 훨씬 직접적이다. 감정의 전달과 유대감 형성이 훨씬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체육활동은 사회적 웰빙을 위한 이상적 조건을 제공해준다.


체육활동 참여는 육체적 웰빙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인간은 수십만 년 동안 줄곧 신체운동에 크게 의존하면서 살아왔다. 먹이를 구하기 위하여,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적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하여, 또는 다른 어떤 목적을 위하여 부지런히 신체를 움직여야만 했다. 그러나 과학과 기술의 발달로 현대인들은 몸을 움직이지 않아도 생존할 수 있게끔 조건이 갖추어진 사회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그 결과 일상에서 신체운동의 양은 현저하게 줄고 있다. 이렇게 삶의 방식이 변했다고 해도 거부할 수 없는 사실은 신체를 많이 움직여야만 하는 생물학적 구조자체는 변화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인간은 신체의 기능을 적절하게 유지하고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활발하게 운동해야만 한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신체의 정상적 기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만큼도 움직이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운동이 부족한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운동부족은 이미 많은 의학적 연구에 의해 소위 현대병 또는 성인병의 주요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현대사회에서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적절한 신체운동이 필요하다. 체육의 핵심인 스포츠는 무엇보다도 신체운동을 핵으로 하는 인간의 활동양식이다. 스포츠를 규칙적으로 수행하게 되면 근육이 굵어지고, 탄력성이 커지며, 수축과 확장의 범위가 커지고 지구력이 강하게 된다. 반복적인 신체훈련을 통해 근육이 굵어지면 에너지원이 되는 물질인 글리코겐, 크레아틴인산, 크레아틴, 아데노신 등이 증가되며, 미오글로빈을 증가시켜 지구력을 증대시킨다. 또한 허파의 크기를 증대시켜 폐활량이 커지며 결과적으로 산소섭취량이 증가되어 에너지 발생이 더욱 활발하게 된다. 또한 대뇌피질의 지각력, 통합능력을 증대시키며 근지각, 자세지각, 운동지각을 개선하여 신경기능을 향상시켜 동작이 민첩하고 정확해진다. 스포츠는 이상에서 열거한 생리적 효과 외에도 영양의 소화, 흡수 능력을 향상시켜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해준다. 이렇듯 체육활동은 육체적 웰빙을 위한 이상적 조건을 제공해 준다.


이외에도 체육활동 참여는 삶의 태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직장생활에 충실하게 함으로써 직업적 웰빙에도 적지 않게 기여한다. 또한 조기축구회나 배드민턴동호회 같이 지역별로 활성화되어 있는 동호회 중심 체육활동은 주민들 상호간의 소통을 촉진시켜주고 지역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켜주며, 지역의 일원이라는 소속감과 유대감을 강화시켜줌으로써 커뮤니티 웰빙에도 적지 않게 기여한다. 이렇게 체육활동 참여는 참여자의 행복지수를 여러 차원에서 높여준다. 그래서 체육활동에 주기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은 행복을 느끼는 것 같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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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엄혁주(고려대학교 강사)

 

 

       행동 경제학 교수인 Ariely(Dan Ariely, 2008)는 부정행위 실험(the cheating test)이라는 연구를 시도했습니다. 이 연구에서 Ariely는 20개의 간단한 수학문제를 주고 한 문제당 현금을 주기로 하였습니다. 그는 참가자들이 상금을 타기 위해서 부정행위를 쉽게 하도록 시험 방법을 설정한 후, 두 집단으로 나누어 한 집단에만 시험 전 십계명(the Ten Commandoments)을 적게 하였습니다. 그 결과 십계명을 적어보고 시험에 참가한 집단에서는 소수만이 부정행위를 한 반면 다른 집단에서는 많은 수의 부정행위자가 적발되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도덕적 기준의 제시가 얼마나 중요한지 밝히고 있습니다. Ariely의 실험은 인간에게 도덕적 길잡이가 필요함을 강조하는 것이였습니다.

 

 

 

 “체육교사가 도덕성을 가지고 있다 해도, 도덕성을 갖게 하는 가치는 정의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과학적인 방법으로 측정하기도 어려운데......”


 

도덕발달 연구자들은 수십 년간 위와 같은 논쟁을 해왔습니다. 실제로 품성발달과 도덕교육을 연구하는 연구자들은 이러한 어려움에 종종 봉착하기도 합니다. 도덕성을 어떻게 배우고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수세기동안 계속되어 옴으로써, 실질적으로 스포츠 현장과 학교체육에서 도덕의 가치는 뒤로 한 발짝 물러나 있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논쟁을 거듭하는 사이 체육과 신체활동은 육체의 성장만을 목표로 삼고 그 가치와 중요성은 늘 뒷전으로 밀려나 있었습니다. 그러나 신체활동과 체육은 단순히 육체의 성장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생각은 예전에도 있어고 지금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발달이 육체의 발달뿐만 아니라 정신과 품성의 발달로서 그 가치와 중요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대 그리스시대의 가장 위대한 철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 역시 신체활동(체육교육)과 품성교육(도덕교육)은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것과 지난 수 십 년간의 선행연구들에서 스포츠나 신체활동의 참여가 품성발달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엄혁주, 성창훈, 2012; 엄혁주, 최영준, 문익수, 2013; Sage, 1988)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그럼 왜 이러한 논쟁을 하면서도 학교체육에서 도덕성 발달을 강조해야 하며, 도덕성이 중요하다면 이를 개발할 수 있도록 어떻게 접근해야 합니까?

 

학자들은 이러한 논쟁에는 두 가지 대립되는 전제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는 도덕성(morality)이 실험을 통해 정의될 수 없고 실험탐구의 방법도 애매모호하다는 것입니다. 다른 전제는 도덕의 의미(품성발달의 기초)는 가르치고, 실험하고 평가할 수 있다는 관점입니다.


 스포츠와 체육에서 십여 년간 이루어진 도덕성 관련 연구를 볼 때, 후자의 전제가 더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체육수업을 통해 도덕성 발달과 도덕성 연구를 이해하기 위해 본 글에서는 Bandura의 사회 인지 이론을 바탕으로 글을 전개해 나가고자 합니다.

 

 

Bandura의 사회 인지이론과 도덕성

Bandura(1991)는 “인간은 자신의 행동이 비난을 받을 것인가 아닌가를 결정하기 위해 다양한 규칙과 기준을 설정”하며, “자신이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을 하는가 아닌가” 점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도덕적 딜레마(moral dilemmas)에 직면했을 때, 사람은 도덕적 행동을 결정하기에 앞서 구체적인 상황의 도덕 관련 정보들을 종합하여 판단합니다. Bandura(1991)는 도덕성이 순행형(proactive)과 억제형(inhibitive)의 양면성이 있다고 보았는데, 이는 “나쁜 환경으로부터 나쁜 행동을 하듯, 좋은 환경으로부터 좋은 행동을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결국 사람들은 끊임없이 또래와 집단에 속하여 다른 구성원들과 상호작용하고 타자로부터 관심과 인정을 받으며 우호적인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고 회복하려합니다.
사회 속에서 동료나 집단으로부터 원만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우리는 정해진 규칙을 준수하고 곤경에 처한 타인을 배려하고 도와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도덕성의 필요성이다.

 

 

경쟁과 친사회적 행동

 

 

 

 

오늘날 경쟁은 교육환경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 이슈가 되었습니다. 경쟁이 나쁘다고만 생각하여 해서는 안 될 교육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경쟁은 위의 그림처럼 선의의 경쟁과 불의의 경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경쟁이 선의의 경쟁이 될 때 교육적으로 더 큰 효과를 가져오게 되며, 불의의 경쟁이 지속될 때 오히려 교육이 아닌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게 됩니다. 학교에서 자라나고 배운 아이들은 결국 사회에 나가서는 협동을 통해 선의의 경쟁을 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학교체육에서는 수십년간 한쪽의 경쟁만을 고집한 채 협동의식은 뒷전으로 미루어 놓고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불의의 경쟁의식 고취는 지나친 승부근성과 승리에 대한 집착으로 도덕적 문제를 야기 시킬 수 있으며, 이러한 경쟁은 친사회적 행동(prosocial behavior)을 감소시키고, 반사회적 행동(antisocial behavior)을 촉진시키는 결과를 가져옵니다(Kohn, 1986). 이처럼 개인 혹은 집단의 지나친 승부욕과 승리 지상 주의적 사고는 도덕성의 부재와 관련이 있다는 근거를 명백히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스포츠나 게임 경기에서 경쟁상황은 필수 불가결한 존재이지만, 이러한 경쟁적 환경은 선수들의 도덕적 행동을 결정짓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특히, 승패가 강조되는 팀 스포츠(농구, 축구, 럭비등)나 지나치게 경쟁을 부추기는 상황에서는 본의 아니게 비도덕적인 행동을 하는 경향이 종종 있으며, 스포츠가 제공하는 경쟁적인 환경은 부도덕한 행위(규칙을 어김, 속임수, 상대방에게 언어적․비언어적 폭력 등)를 선수들로 하여금 쉽게 유발 시키게 됩니다(Kavussanu, Seal, & Phillips, 2006). 반면에, 협동적인 상황의 게임은 학생들 간의 높은 상호작용으로 친 사회적 행동이 반 사회적 행동에 비해 많이 나타나고 이러한 협동적 스포츠나 게임은 학생들의 친사회적 행동을 크게 증가시키게 됩니다(Orick, 1978). Bandura가 주장한 도덕성에서의 순행형과 억제형을 고려해 볼 때, 도덕적인 행동을 계속 하도록 격려(순행형 도덕성)하고, 부도덕한 행동을 지양하는 것(억제형)이 친사회적 행동을 높이고 반사회적 행동을 줄이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친사회적 행동 장려를 통한 체육 연구의 방향

교사와 학자는 학교체육시간에 이루어지는 스포츠나 게임 상황에서의 친 사회적행동과 반 사회적행동을 연구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친 사회적 행동은 게임 상황에서 상대방을 격려하고 배려하는 행동이 그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반사회적 행동은 다른 사람을 해롭게 하거나 불리하도록 만드는 자발적인 행동을 말한다(Kavussanu et al., 2006). 이러한 행동이 게임상황에서 상대편 선수를 향한 강한 태클, 고의성 투구를 하는 등의 상해를 입히거나 속이는 행동을 통해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포츠 심리 연구자들은 도덕성 발달을 위한 연구에서 친사회적 행동과 반사회적 행동을 도덕성의 선행행동(proactive)과 억제된 측면에서 다루었습니다. 그러므로 학교체육에서의 도덕성연구는 스포츠나 게임이라는 가설 상황을 설정하고 어떠한 행동(도덕적 또는 비도덕적 행동)을 했는지 그리고 빈도는 어느 정도인지 도덕적 행동을 분석하고, 스포츠나 게임 상황에서 더 폭넓고 충분히 이해 가능한 사회-도덕적 행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합니다(Kavussanu et al., 2006). 이를 통해, 체육수업에서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행동과 선의의 경쟁을 교육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축구수업에서 발생하는 친사회적 행동과 반사회적 행동

 

 

이러한 관점에서 학교체육에서 도덕성 발달을 위해 학생들의 친사회적 행동(prosocial behavior)을 이끌며 반사회적 행동( antisocial behavior)을 줄일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체육수업에 대한 전략의 변화와 변형된 협동 게임 구조로 수업이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 스포츠둥지

 

 

 

 

엄혁주, 성창훈(2012). 발달적 스포츠 품성의 개념화 및 측정 모형 개발. 한국체육학회, 51(6), 141-152.
엄혁주, 최영준, 문익수(2013). 스포츠 품성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검증. 한국스포츠심리학회, 24(1), 81-95.
Bandura, A. (1991). Social cognitive theory of moral thought and action. In W.M.Kurtives, & J. L. Gewirtz(Eds.), Handbook of moral behavior and development: Theory, research, and applications(Vol. 1, pp71-129). Hillsale, NJ: Lawrence Erlbaum.
Dan Ariely (2008). 상식밖의 경제학(장석훈 역). 서울:청림출판사.
Kavussanu, M., Seal, A., & Phillips, D. (2006). Observed prosocial and antisocial behaviors in male soccer teams: Age differences across adolescence and the role of motivational variables. Journal of Applied Sport Psychology,18,326-344.
Kleiber, D.A., & Roberts, G.C.(1996). The effect of sport experience in the development of social character: A preliminary investigation. Journal of Sport & Exercise Psychology, 3, 114-122.
Kohn, A. (1986). No contest: The case against competition. Boston:HoughtonMifflin.
Olick, T. (1978). Winning through cooperation: Competitive insanity, cooperative alternatives. Washington, DC:AcroplisPress.
Sage, G. (1988). Sport participation as a builder of character? The world and I, 3(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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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문수(경인교육대학교 체육교육과 조교수)

 

         학생들은 내재적으로 동기가 유발되었을 때, 체육수업에 빠져든다. 그러나 내재적인 동기유발은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어나가는데 한계가 있다. 주변 여건이 만들어졌을 때, 학생들의 잠재적인 동기가 외연적으로 드러나고, 이것이 자신의 기호에 맞게 형성될 때, 내재적인 동기로 전이될 수 있다. 동기는 학생의 정서와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학생들의 정서는 신체활동을 통해 표출하게 된다. 본 필자는 신체활동은 학생들의 정서를 표현하게 하는 리허설의 장이라고 생각한다.


2009년 체육과 교육과정은 건강 활동, 도전 활동, 경쟁 활동, 표현 활동, 여가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각각의 활동은 학생들에게 심동적․인지적․정의적인 통합을 통해 신체활동의 가치를 드러내는데 도움을 제공하는데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학생들이 체육수업에 대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수업활동에 흥미를 갖고 참여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학생들에게 체육의 가치를 높이고, 체육활동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학습활동 전반에 관심의 초점이 모아져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본 글에서는 초등학교 체육수업의 가치를 지향하기 위해 초등학교 체육수업에서 꼭 실천해야 할 과제들을 알아보고자 한다. 교사들이 초등체육수업의 과제를 이해하는 것은 미래의 체육교육을 지향하는 디딤돌이 되는 동시에 학교체육수업을 개선해나가는 기초가 된다. 아무쪼록 오늘 이야기가 현장에 파급되어 많은 교사들이 체육수업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체육수업에서의 교사의 역할

‘좋은 체육수업을 만든다.’라고 할 때, 먼저 무엇을 생각해야 할까? 다양한 측면을 이야기할 수 있지만, 본 글에서는 학생보다는 교사가 해야 할 일들에 비중을 두고 글을 전개하였다. 교사는 다양한 암묵적 지식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암묵적 지식은 학습대상에 따라 다양한 실천적 지식으로 변화될 때, 학습자의 참여를 유도하게 된다. 만약, 암묵적 지식이 실천적 지식으로 전환되지 못한다면, 실질적으로 학생들에게 동기를 제공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각 활동들이 교사가 알고 있는 암묵지로 구성되었을 뿐, 학생들의 발달단계에 맞도록 교사가 실천지로 구성해 나가는데 구체적인 단서를 제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각 활동에 대한 내용은 바람직하나, 절차상에서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끌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교사의 지식이 교사의 지식으로 남아있을 뿐, 학생들에게 의미 있게 전달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전달은 무엇으로 가능할까? 이것은 다름 아닌 학생들의 모습 그 자체가 수업활동과 친숙하게 만들 수 있는 전략들이 동원되면 가능하게 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체육수업에 필요한 4가지의 학습환경에 대한 이해가 요구된다.

 

1. 학생들이 익숙한 수업내용으로 시작해라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익숙한 경험의 내용을 사용할 때, 학생들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관심사는 교사의 방법적인 측면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학생의 관심사와 관계없는 내용을 많이 제시하였다. 이는 학생들의 참여를 낮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체육수업의 첫 시작은 학생들의 관심사와 경험이 드러나는 활동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다. 대부분 의 수업을 보면 교사 중심의 내용을 전개하다보니 학생들이 흥미를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시범을 보이는 경우에서도 이를 자주 엿볼 수 있다. 시범은 고난이도의 시범보다는 학생들이 쉽게 보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면 적합하다. 시범을 보이는 사람도 반드시 교사일 필요는 없다. 내용에 따라서는 오히려 학생들이 적절한 역할모델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세심하게 고려된다면 지금까지 여교사들이 시범을 보이거나 체육수업을 진행하는데 소극적인 경향성을 드러내고 있는 부분을 해소해 나가는 부분에서도 하나의 방편이 될 것이다.

 

2. 감각의 통합으로 학생의 생각을 강화해라
 “자극이 다양할수록 생각이 뚜렷해진다.”는 말이 있다. 이는 생각의 강화를 위해서는 감각의 통합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이다. 학생들의 활동에 대한 참여는 오감을 활용하되, 두 가지 이상의 감각이 통합되는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참여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우리는 학생들이 자극이 다양할수록 생각이 뚜렷해진다는 가치를 깊이 있게 되새기고 수업 속에서 이 부분을 등한시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학생들의 파지는 하나의 감각보다는 두 가지 이상의 감각이 동원될 때, 인지적으로 깊이 있게 남게 된다. 학생들에게 피드백을 제공하는 경우에도 감각이 통합된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이 학습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예컨대, 배구의 오버토스를 배우는 시간이라면, 학생들에게 동작을 보여주면서 언어적인 단서로 ‘머리 위에서’ 라는 말을 동시에 사용하게 된다면 학생들이 감각을 통합해 나가는데 도움을 받게 된다. 이는 체육활동에서 신체활동에 대한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하는데 유익한 측면이기도하다.

 

3. 새로운 학습환경과 장비를 구안해라
교사들은 학습환경에 적합하도록 학습활동을 고안하거나 부족한 교수․학습 자료, 시설 그리고 장비에 어울리도록 활동을 변화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사는 그들이 직면한 현실에 적응하기만 하고 창의적인 학습환경을 만들려는 생각이나 의지를 가지고 있지 않다. 지금까지 진행되어진 선행 연구들에 따르면(고문수, 2006) 전문적인 교사들은 효율적인 학습환경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목적으로 교실환경을 변화시키고 수정해 나가고 있었다. 이에 효율적인 체육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교수활동에 필요한 자료를 신속하게 준비해야 한다. 교수내용에 따른 자료의 활용능력과 준비를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교수․학습 자료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예컨대, 체육수업에서 킨볼, 패드민턴, 디스크야구, 도지비피구, 디스크골프, 플로어하키 등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도전과 경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학생들에게 너무 흔해서 학생들이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없는 교수․학습 자료만을 사용해온 것도 부인할 수 없다. 학생들의 신체활동을 통한 신체적․인지적․정의적 가치는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교사가 의도적이고 계획적으로 준비하여 학생들에게 제공할 때만이 실현으로 다가갈 것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에게 새로운 준비물이 도입된 체육수업이 자주 만들어질 때, 학생들에게 체육교육의 가치를 깊이 있게 불러일으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4. 학습자 수준에 맞는 과제를 제공해라
과제가 학습자의 수준보다 난이도가 높을 때 학생들의 참여는 적극적이지 못하다. 반면에 학생들의 수준에 적합한 활동이 제공될 때, 학습자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에 학생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참여하도록 과제 수준을 학생들에게 적합하도록 제공해야 할 것이다. 만약, 과제의 난이도가 높았다면 학생 개인이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모둠원들이 공동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이러한 과제는 모둠 내에서는 협동을, 모둠 간에는 경쟁을 유도하면서 수업활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게 된다. 또한, 주어진 과제가 학생들이 수준에 어울리지 않는다면 학생들이 특성을 고려하여 학생들이 활동에 쉽게 접근해 갈 수 있도록 문제를 정렬해주어야 한다. 학생들이 자신의 수준에 적합하다고 생각했을 때, 학생들의 참여는 적극성을 보이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적극성은 다른 신체활동을 하게 되는 유인책이 된다. 학생들이 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현실적인 측면에서 가능함을 제공하는 것은 좋은 수업의 원천이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갈등하는 삶보다는 성취의 삶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학습자 수준을 고려한 배려로 다가가야 한다. 

 


참고문헌

고문수(2006). 초등학교 게임수업에서 갈등의 원천과 해소. 인천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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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의 체육교사로서 공감이 되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체육교사의 역할과 책임을 다시 생각해봅니다.

 

 

글/ 고문수(경희대학교 연구교수)

 

       뇌 과학 분야의 연구 결과에서는 학생들의 동기를 높이기 위해 교사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학생들에게 자율성을 제공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이상헌 역, 2009). 특히, 체육교육에서 학생의 동기와 긍정적 정서의 유발이 학습을 촉진하는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무엇인가를 지향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의 제공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이탈리아의 저명한 신경심리학자인 리촐라티(Giacomo Rizzolatti) 교수가 발견한 거울뉴런에서도 정서의 중요성을 엿볼 수 있다. 

 

엄마는 아이가 아프면 같이 아파한다. 수년 전 모 방송사에서 방영하였던 ‘다모’라는 미니시리즈에서도 유명한 대사가 있었다. “아프냐. 나도 아프다.” 인간은 어째서 이런 행동과 말을 할 수 있을까? TV에서 아이돌 그룹이 멋진 춤을 춘다. 나도 그 춤을 따라 춘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우리는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동작을 눈으로 슬쩍 한 번 보고 난 뒤 어느 정도 따라할 수 있다. 타인이 느끼는 것을 마치 내가 느끼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한다. <김경일/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의 이야기 중에서>

 

학습자의 정서는 생성되기도 하지만 누군가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특성이 강하다. 때로는 긍정적이고 때로는 부정적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교사는 학생들이 체육수업에서 긍정적인 정서를 함양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교사는 역할모델이 된다. 교사들이 어떠한 움직임과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 학습자들은 그대로 따라하면서 변화하기 때문에 신중을 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


본 필자는 그동안 스포츠심리학 분야에서 제안한 5가지 성취동기 이론(자기효능감, 성취목표, 기대-가치, 자기결정성, 능력의 자기이론)과 성취정서 이론의 주요개념들이 학교 체육교육의 상황에서 적용된 연구결과에 대하여 스포츠교육학적 측면에서 어떠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논의하였다.

 

 

 

학생의 성취동기를 높이자

동기는 움직임인 동시에 Approach이다. 학생들이 무엇인가에 접근할 수 있는 매력을 제공한다면 학습의 성취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체육수업에서도 학생들이 접근하여 몰입할 수 있는 지속적인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면 참여와 성취는 크게 나타날 것이다. 다만, 많은 연구에서도 제안하고 있듯이 교사의 중재가 많은 활동보다는 학습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자율성이 높은 학습 환경이 만들어진다면 더 큰 효과를 거둘 것이다. 


그동안 스포츠심리학 분야에서는 위에서 제시한 다섯 가지의 학생의 성취동기와 관련하여 각각의 개념과 결정 요인 및 결과의 가치를 토대로 학생의 성취동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긍정적 요소들을 새롭게 밝히기도 하고, 과거의 선행연구의 결과를 뒷받침하는 결과를 제안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연구는 현장에서 교사들이 체육수업에서 학생의 성취동기를 가져오는 것이 수업의 효율성과 학습의 성취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본 필자는 성취동기의 결과를 토대로 학교체육에서 학생들이 그들의 학습을 성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학생들에게 다섯 가지 이론 중 어떤 것들을 적용하든지 간에 교사의 간섭을 배제하고, 학생들이 자율성을 높여서 성취동기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들에 관심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교사나 주변 사람들의 간섭이 있을 때, 학생들의 동기는 일시적으로 높아졌다가 점차 사라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로 하여금 동기를 높이고, 지속성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자율성을 함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교수 방법을 적용해야 한다. 최근 체육교육에서 창의성과 인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동기는 새로운 아이디어의 산출과 신체활동에 대한 참여의 몰입성을 키워주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제공할 수 있다.


교사들은 체육을 어떠한 학습 환경에서 가르칠 수 있는지를 고민하여 학습자의 참여를 높이는 부분에 관심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과거 쥐 실험에서도 풍요로운(자유로운) 환경에서 쥐들이 움직일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하였을 때와 제한적인 조건(실험자의 의도에 따른 환경의 설정)을 마련하였을 때, 실험에 참여한 쥐들은 자유로운 환경에서 움직일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 졌을 때, 더 많이 움직이고 활동성이 활발함을 드러냈다. 여기서 풍요로운 학습 환경이란 영양가 있는 식사, 각종 감각기관의 자극, 스트레스 없는 상황, 새로운 도전 제공, 자율성과 선택권, 관찰자가 아닌 참여자의 움직임이 제공되는 활동을 의미한다.

 

학생의 성취정서를 높이자

학생들이 체육수업에서 성취했을 때 느끼는 긍정적 정서는 수업에서 적극적인 태도를 유발하는 중요한 귀인으로 작용한다(고문수, 2012). 특히, 주어진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개인의 믿음인 자기효능감이 높은 학생은 긍정적 정서가 훨씬 높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교사들은 인지적 각성 요소로서 자기효능감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수업 방법과 절차를 확립해 나가야 할 것이다. 스포츠 심리학의 연구 결과에 대한 시사점을 체육수업 활동에서 적용한다면 학생들은 자신의 가치를 내면화하는 동시에 수업 활동에도 적극성을 보이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체육수업에서 간과된 부분이 학생의 정서의 이해에 관심이 집중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성취정서의 선행 연구결과에서도 드러나 있듯이 과제활동의 유인가가 긍정적이고 지각된 통제 수준이 높을 때 학생들이 과제 수행에 더 즐거움을 경험한다는 것은 스포츠교육학적인 측면에서도 시사 하는 바가 크다. 다만, 체육교육에서도 단순히 직접적인 체험활동만의 신체활동보다는 간접적인 신체활동이 포함된 내용을 통해 학습자들이 과제활동에 유인가가 될 수 있는 접근성을 가져와야 할 것이다. 신체활동을 하는 것을 보는 것도 운동하는 것과 똑같은 활동을 하게 된다. 월드컵 축구게임에서 슈팅한 선수가 아쉬운 표정으로 머리를 감싸면 관중들도 똑같이 머리를 감싸면서 아쉬운 표정을 짓는 것이 바로 신체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우리 주변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는 학교폭력의 현상도 거울뉴런으로부터 출발한다. 즉 어려서부터 노출이 된 내용을 많이 보았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다. 체육수업에서의 교사의 부적절한 행동은 추후 학생들의 미래에 거울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또한, 학생들은 다양한 경험의 세계 속에서 살고 있다. 동일한 연령의 학생들이라도 각기 성향과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학습자의 다양성을 인정할 수 있는 체육수업을 지향해야 한다.

 

학교체육에서 학생들의 동기와 정서는 수업활동의 참여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학습자들이 동기가 형성되면 활동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기제가 된다. 물론 동기는 개인 내적 동기와 외적인 동기가 상호작용할 때, 그 참여의 지속성과 몰입성은 훨씬 높게 나타날 수 있다. 학생의 정서부분도 동기와 마찬가지로 수업에 대한 참여와 지속성을 유인할 수 있다. 학생들이 경험하는 긍정적인 성취정서는 개인의 행동을 결정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학습과 수행 및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학생들이 체육수업에서 성취 정서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수업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최근 우리 학교 사회 속에서 심각성을 불러일으키는 이슈 중의 하나는 학교폭력이 난무하고 있다는 것이다. 학교폭력의 원인은 학생들이 어려서부터 노출된 부정적, 폭력적 내용을 많이 보았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하는 것으로부터 만들어지게 된다. 캐나다의 심리학자인 앨버트 반두라가 실험한 보보 인형 실험(bobo doll experiment)은 대리적 관찰 학습의 효과를 명확히 보여준다. 즉 관찰 대상자의 행동과 그에 따른 결과를 관찰함으로써 자신의 다음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따라서 체육수업 상황에서 교사는 무엇을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에 대하여 고민하고, 이의 결과가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체육수업은 동기와 정서의 고양 유무에 따라 학생들의 학습 성취가 달라질 수 있다. 지금까지 연구된 다섯 가지의 성취동기 이론과 성취 정서에 대한 연구 결과들이 스포츠교육학적 상황에서 바르게 적용된다면 체육교육의 가치는 한층 높아질 것이다.


다만, 추후 연구에서는 성취동기와 정서에 대한 일반적인 경향성을 파악하는 양적 접근이외에도 연구 내용에 질적 접근을 포함하여 학생들이 느끼는 성취동기와 정서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수업에서 무엇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종합적인 측면의 내용이 포함될 수 있는 구체적인 물음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고문수(2012). 초등체육수업론. 파주: 교육과학사.
이상헌 역(2009). 운동화 신은 뇌. 서울: 북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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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신승환 (해군사관학교 전임강사)

 

 

          우리나라는 분단국가로서 강한 국방력이 필요하고, 그 근간은 군인의 강한 체력이다. 현재 국군의 60% 이상은 단기복무사병이고, 이들은 중·고등학교에서 체육을 선택과목으로 배워 체력이 강한 실정은 아니다. 물론 체육수업을 통해서만 체력이 강해진다고는 할 수 없지만, 신체활동 기회의 제한이 체력육성에서 분명한 제한사항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또한 이러한 신체활동의 제한은 인체가 가지고 있는 심각한 질환을 감추게 했다가, 군에서의 강한 신체활동 중 치명적으로 발생하여 소중한 인명을 잃게 함으로써 개인이나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문제점도 가지고 있다.  

 

 

 

이에 본 고에서는 국군이 강군이 되는데 필수적인 과학적 체력관리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과학적 체력관리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방법론적 측면에서 과학적으로 체력을 관리하는 것이다. 즉, 체계적으로 공부한 전문가가 과학적 기법을 적용하여 대상자들의 체력을 관리하는 것이다. 둘째는 수단적 측면에서 과학적 장비를 활용하는 것이다. 손목에 착용하는 심박수 측정계 등을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과학적 체력관리를 말할 때에는 대체로 첫 번째 언급한 방법론적 측면을 일컫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이 방법은 군과 같이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할 때에는 적지 않은 전문가가 필요하며, 전문가가 부족할 때에는 객관적 자료에 의존한다거나 개인별로 관리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두 번째 방법은 장비에 의존하여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으나, 활용방법이 체계적이지 못하거나 군의 훈련과 같이 피동적인 환경에서는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두 방법 모두 궁극적으로 치명적 사고를 예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어 군과 같이 결과를 중시하는 집단에서 제도로 정착되기에는 제한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체력관리의 결과가 국가의 존망을 결정할 수도 있는 군에 적합한 과학적 체력관리 방안은 무엇인가? 의무복무자와 장기복무자로 나누어 본다면 의무복무자처럼 대상자의 능동성이 제한되는 환경에서 대규모 인원을 관리할 때에는 소수의 전문가가 프로그래밍하고 심박수 측정계와 같은 과학적 장비를 활용하여 안전을 보장한 가운데 체력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되며, 장기복무자는 의무복무기간동안 단련된 체력을 잘 유지하고 증진할 수 있도록 웹 기반 프로그램화하여 처방하고 과학적 장비로 관리하는 것이 적정할 것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해군 기초군사교육단은 의무복무자를 대상으로 작년부터 전문가의 프로그래밍과 손목시계용 심박수 측정계를 활용하여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체력을 증진시키는 성과를 이루고 있고, 공군교육사령부에서도 이를 벤치마킹하여 시행중에 있으며, 해군사관학교에서도 올해부터 시범적용중이다. 장기복무자를 대상으로는 단순히 연례적인 체육대회를 개최할 것이 아니라, 카누 에르고미터 등 전신운동이 되는 과학적 장비를 도입하여 개인전, 부대대항전 등을 시행하고 적극 장려한다면 장기복무자의 체력증진을 통해 군의 생산성인 전투력은 자동 향상될 것이다. 이는 현재 각 기업체들이 구성원의 건강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특히 신체활동 관련 동호회를 장려하고 각종 대회도 개최하고 있는데서 교훈을 얻으면 된다.

 

 지금까지는 군이 유형전력에 투자하는 비율이 높다보니 체력과 같은 무형전력에 투자가 제한되었고, 사고가 발생하면 부대나 개인의 부주의 등으로 책임이 주어져왔던 것이 사실이며, 이로부터 부대의 전투력과 사기가 저하되어왔던 문제점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군이 해외나 극지에 장기간 파병하여 국위를 선양하는 시기가 되었으므로, 그 주역인 인적요소에 대한 투자도 마땅히 늘여야 하며 그 첫걸음은 다름 아닌 과학적 체력관리이다. 따라서 이상과 같은 방안을 통해 과학적으로 장병의 체력을 육성한다면 군의 목표달성은 물론이고, 향후 이들의 전역 후 한국남성의 건강이 증진되어 국가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학계에서도 지금까지 군의 문제에 대해 모른다는 이유로 소홀해왔다면 앞으로는 군의 과학적 체력관리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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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문수(경희대학교 연구교수)

 

 

             뉴스포츠 교구의 활용 방안에서는 2007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의 대영역〔건강 활동, 도전 활동, 경쟁 활동, 표현 활동, 여가 활동〕에서 어떠한 교구를 활용해야 하는지를 탐색하고자 한다. 본 집필자는 교구를 활용한 뉴스포츠 수업에서 학생의 수업 참여를 볼 때, 체육수업에서 교구의 활용이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교육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다만, 뉴스포츠는 기존의 교과내용과 상당히 다른 학습내용으로 생각하거나 만병통치약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뉴스포츠 수업은 매 차시마다 운영해야 하는 교과내용의 성격이라기보다는 해당 내용영역의 유인가를 제공하는 수준에서 활용될 필요가 있다. 이 글에서는 뉴스포츠 수업의 활용 방안을 건강 활동, 도전 활동, 경쟁 활동, 표현 활동, 여가 활동의 대영역으로 나누어 뉴스포츠 교구와의 관련성을 탐색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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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뉴스포츠 교구와 건강 활동이 만나다

건강 활동은 적극적인 신체 활동 참여를 통해 건강 체력인 근력 및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유연성 등과 운동 체력인 순발력, 민첩성, 평형성 등에 관련된 체력 요소를 이해하고 실천함으로써 체력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활동이다. 초등학교에서는 건강과 체력의 개념 이해, 건강 체력과 운동 체력 요소의 이해, 각 체력 요소들을 증진할 수 있는 올바른 운동 방법의 이해와 실천을 목적으로 체력 증진 원리와 관리 방법, 체력 측정과 운동 처방, 체력 관리 프로그램 설계 등을 포함하여 진행해야 할 것이다. 중등학교에서도 건강 증진에 필요한 체력의 가치를 인식하고, 체력 프로그램을 통하여 자신의 체력 수준을 진단하고 실생활에서 체력 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체력활동은 학생들에게 체력의 요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실천적인 활동까지를 포함하고 있으며, 학생의 건강과 체육증진에 기여하는 교육적 측면을 제공해야 한다.


그러나 학교현장에서는 체력활동 지도에 많은 어려움들이 도사리고 있다. 이는 체력활동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가져올 수 있는 활동을 제공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학생들은 단순히 움직이면서 체력활동을 하는 것보다 교구를 가지고 움직이는 활동을 통해 체력을 증진시키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문수, 2011; 고문수, 2012). 이러한 측면을 고려해볼 때, 건강 활동 중 체력활동의 지도에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뉴스포츠 교구의 활용은 체력활동을 지속시키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체력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활용 가능한 뉴스포츠 교구 활용 수업으로는 점핑쉬트, 스쿠터 보드, 페찌볼 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다만, 각각의 교구들이 스포츠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학습자들에게 제공되기 위해서는 뚜렷한 목표, 장면묘사, 수업방법 및 규칙, 과제의 변형 등에 대한 아이디어가 프로그램 속에 내재될 필요가 있다. 만약, 이러한 활동들이 구체적으로 제공된다면 학생들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해 쉽게 접근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2. 뉴스포츠 교구와 도전 활동이 만나다

도전활동은 개인의 신체적 수월성과 타인의 신체적 기량에 도전하는 활동을 의미하는 것으로 개인의 도전 목표를 설정하고 체계적으로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중시한다. 자신의 잠재력을 이해하고 현재 직면한 장애 요인과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미래의 삶을 주도적으로 개척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데 초점을 둔다. 학교 현장에서는 기록 도전, 동작 도전, 표적 도전, 투기 도전만을 제시하여 교구를 활용한 도전활동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제공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학생들은 교구가 활용된 체육수업에 높은 가치가 있음을 피력하였다(고문수, 2011).


체육수업의 도전활동에서도 교구의 활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학교현장에서 도전활동 지도에 대한 어려움은 학습자에게 적절한 교구의 제공과 창의적인 학습환경을 유인할 수 있는 다양한 교구가 이용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교구들이 선정된다면 도전활동 수업은 학습자에게 유용한 정보와 단서를 줄 수 있을 것이다. 현장의 교사들은 학습자들이 어떠한 교구를 어떻게 이용하여 신체활동이 가치를 자극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성찰을 해야 한다. 물론 다양한 교구만 제시한다고 하여 학생들의 도전활동에 대한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힘들다. 교사가 수업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수업 방법과 수업모형을 혼용할 때, 체육수업의 교육적 가치는 배가될 수 있다. 도전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활용 가능한 뉴스포츠 교구 활용 수업으로는 에어볼, 컬링, 팀워커 등이 있다(고문수, 2011; 고문수, 2012). 이중, 컬링 수업의 경우, 학생들은 일정한 거리에 있는 목표물에 집중하거나 다른 모둠원들의 스톤을 밀어내기 위해 모둠원들과 상호 소통하는 과정을 갖게 되면서 전략을 구상하고, 모둠원들과 협동하면서 인지적인 측면과 정서적인 측면의 가치를 높이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3. 뉴스포츠 교구와 경쟁 활동이 만나다

학교 체육수업에서 게임수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체육수업 전체의 57.9%라는 사실은 체육수업에서 게임수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실감하는 대목이다(윤승평, 2000). 이러한 상황은 현장 교사들로 하여금 체육수업을 게임 수업으로만 인식하는 결과를 양산하기도 하였다. 교사들은 체육수업 시간을 게임 수업으로 오해하는 일도 벌어진다. 교사들이 체육시간에 축구나 피구 게임만을 수업활동으로 제공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체육수업이 게임활동으로 일관된 모습을 보이는 시점에서 교사들은 체육수업 영역을 지도할 때에는 다른 활동을 제공하기보다도 게임위주의 활동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측면에서 교구를 활용한 게임활동은 학교현장에서 게임활동 지도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교구를 활용한 게임활동은 학생들로 하여금 축구와 피구 일변도의 획일성에서 탈피하여 학생들이 다양한 신체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 단, 교구를 활용한 게임활동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단지 즐거움과 흥미만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활동의 즐거움과 의미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교구의 활용에 대한 지혜를 모아야 한다. 경쟁 활동에서 게임을 강화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뉴스포츠 수업은 킨볼, 태그플래그, 스쿠터 태그 등이 포함된 수업을 계획하면 유익할 것이다(고문수, 2011; 고문수, 2012).

 

 

4. 뉴스포츠 교구와 표현 활동이 만나다

고동색: 자, 그 다음으로 체육수업에서 또 다른 어려운 점은 없나요?
황금색: 저는 표현활동 지도가 어려워요. 거의 이 부분 수업은 없다고 봐야죠. 막연한 내용이나 주제를 보면 가르치고 싶은 생각이 사라지죠.
전파란: 체육교육과정에서 표현활동 단원이 많은 교사들에게 홀대 받고 있는 건 사실이죠. 표현활동을 지도할 때, 준비가 안 되어 있으면 학생들 앞에서 당황하기 쉽기 때문에 가르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수적이지만,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하죠.
천연색: 자신이 직접 무엇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도 한몫 하죠. 아직까지 무용을 잘해야지만 표현활동 지도가 수월하다는 생각이 지배적이구요.
고동색: 그러면 이런 어려움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전파란: ‘교구’를 활용하여 표현활동을 지도하는 방법을 소개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황금색: 일단 그러면 명확한 ‘할 거리’가 주어지는 거네요.
천연색: 그렇죠, ‘교구’에 대한 기대가 학생의 표현에 대한 쑥스러움과 교사의 표현활동 지도에 대한 부담을 줄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천지애(2010). 교구를 활용한 표현활동 지도. p. 17

 

위 대화를 보면 표현활동 지도는 어렵다는 것이다. 교사들은 표현활동 수업목표와 내용의 모호성, 기능부족으로 인한 교수방법에 대한 자신감 결여, 교재연구를 위한 절대적 시간부족에서 기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교사들이 경험하는 어려움의 타개를 위해 ‘교구 활용’을 제안하고자 한다. 위 내용이 초등학교에서 표현활동을 가르치는 모든 교사의 목소리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며, ‘표현활동 지도는 어렵다’는 주장도 그 근거가 명확하지 않을 수 있다. 어쩌면 ‘표현활동 지도는 어렵다’라는 것은 본 필자의 개인적인 고백을 대화라는 형식을 빌려 풀어낸 것일 수도 있다.


본 필자는 표현활동지도가 어려운 사람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표현활동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사들에게 나의 고민의 흔적과 그 해결을 위한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표현활동을 가르칠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 주는 데 의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표현 활동에서 학습자의 참여를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뉴스포츠 교구 활용 수업으로는 점프밴드, 바디삭스, 패러슈트 등이 있다(고문수, 2011; 고문수, 2012). 표현활동에서 제공된 교구들은 신체만을 움직이는 기존의 표현활동의 한계를 극복하고, 교구와 함께 하는 가운데 자신의 신체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5. 뉴스포츠 교구와 여가 활동이 만나다

학생들은 체육수업을 통해 도전감과 자신감을 경험한다. 이는 학생들이 신체활동에 즐겨 참여하는 가운데 형성될 수 있는 정의적인 측면의 요소이다. 2007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에서부터 주 5일제 수업과 최근 건강과 체력향상을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여가 활동이 체육과의 대영역에 포함되었다. 본 필자는 뉴스포츠 수업이 학교에서 가정으로 파급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음을 확신한다.


가족과 함께 하는 여가활동은 학생들의 정서를 고양할 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의 역할과 관계를 알고,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가족사랑’의 개념을 이해하며, 이를 실천하는 태도를 기르는데 도움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교육인적자원부, 2007). 이러한 측면을 고려할 때, 향후 여가 활동에서도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신체활동의 내용을 확대․적용할 필요가 있다. 여가 활동에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뉴스포츠 교구 활용 수업으로는 플라잉디스크, 패드민턴, 디스크 볼링, 디스크 투호 등이 있다(고문수, 2011; 고문수, 2012; 교육인적자원부, 2007). 이중 플라잉디스크는 학교 체육수업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활동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교구이다. 이는 2011년부터 초․중등 체육교과서에 포함되었을 뿐만 아니라, 학교스포츠클럽 육성 종목 중의 하나로 채택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뉴스포츠 수업의 교육적 가능성으로 ‘참신성’이 핵심주제로 등장하듯이 학생들은 플라잉디스크를 활용한 체육수업에 참여하면서 적극성을 보여 나갔다(고문수 외 5인, 2010). 특히, 학생들은 플라잉디스크를 활용한 체육수업의 내용 중 디스크골프 경험을 통해 책임감과 배려심을 형성하였고, 학교 체육수업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여가스포츠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문헌

고문수(2011). 학생들의 행복한 수업을 위한 교구의 활용. 2011년도 한국초등체육학회 동계 학술대회 자료집, 83-116.
고문수(2012). 초등체육수업론. 파주: 교육과학사.
고문수․강요한․김영근․박창건․조기희․조성익(2010). 플라잉디스크를 활용한 체육수업. 파주: 이담북스.
교육인적자원부(2007). 초․중․고등학교 교육과정. 서울: 교육인적자원부.
천지애(2010). 교구를 활용한 표현활동 지도. 2010 초등체육의 새 터 자료집, 17-25.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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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강동균 (스포츠둥지 기자)

 

 

“강대리 이것 좀 부탁하네”, “오늘 일찍 들어갈 생각 하지마”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쌓이는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자신의 업무뿐만 아니라 상사가 시키는 일도 척척 해내야 하고, 평일에는 야근에 주말에는 특근을 하며 자신의 몸 상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 조차 가지기 쉽지 않다. 그러다 보니 많은 직장인들이 알게 모르게 작은 질환들을 앓고 있다. 특히 요즘 같이 사무실에 오랜 시간 앉아서 근무하다 보니 오피스 질환은 더욱 심해지는 추세이다.

 

 

척추가 살아야 내 몸이 산다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목과 척추 질환은 오피스 질환의 가장 대표적인 유형이다. 오랜 시간 고정된 자세로 앉아서 컴퓨터를 이용하다 보니 생기는 것이다. 특히 턱을 괴고 앉아 있다거나 고개를 비스듬히 한다거나 상사 몰래 스마트폰을 쓰기 위해 고개를 푹 숙인다거나 하는 행동들은 거북목 증후군이나 목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목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니터와 눈높이를 맞출 수 있게 의자의 높이를 조절해야 한다. 모니터를 내려다보는 각도가 된다면 목에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턱을 괴는 행동은 물론 자제해야 하며 1~2시간에 한 번씩은 스트레칭을 해주어 목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다른 대표 질환인 척추 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허리를 바로 세우지 않고 앉아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허리를 꼿꼿이 세우면 불편하다는 이유로 엉덩이를 빼고 앉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는 허리를 받쳐줄 수 있는 쿠션을 이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다리를 꼬아서 앉는 사람이 많은데 이 역시 허리에 무리를 준다. 다리를 꼬거나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다 보면 척추 사이의 디스크가 눌리면서 디스크로 혈액이나 영양분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아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를 촉진할 수 있다. 대다수의 허리 디스크 환자가 급성 디스크가 아닌 이와 같은 퇴행성 디스크 환자이다. 이 같은 척추 질환을 줄이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걷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하고, 수영이나 복근 운동을 통해 허리의 근력을 강화해 줄 필요가 있다.

 

또 다른 대표적인 오피스 질환은 바로 눈과 관련된 질환이다. 하루 종일 문서작성 하고, 뛰어난 후배들에게 뒤쳐지지 않기 위해 사이버 강의도 듣고, 인터넷 기사를 보며 잠깐의 여유를 가지기도 하는 등 모니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요즘에 자주 쓰는 스마트폰 역시 눈의 피로를 가중 시키는 원인 중 하나이다.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직장인들의 대표적인 안질환으로는 ‘만성침침증후군’을 들 수 있다. 이 질환은 말 그대로 시력이 침침해지는 질환으로 스트레스가 호르몬 분비를 불균형하게 만들어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세균과 바이러스가 시신경을 자극해 발생하는 증상이다. 초기에는 가볍게 눈이 침침한 정도로 시작하지만 증세가 악화될 경우에는 점차 지속시간이 증가하고 심하면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안구 통증, 두통, 메스꺼움의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 밖에 충혈, 염증, 다래끼 등의 복합질환을 유발하기도 하며, 짧게는 2~3일 정도면 회복되지만 길게는 한 달 이상 지속될 수 있으므로 사전 관리를 통해 증세를 완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특별한 치료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충분한 영양 공급과 수면 등을 통해 건강한 신체 리듬을 찾아주어야 한다. 눈 주변과 관자놀이를 부드럽게 눌러주어 눈의 피로감을 줄이고 동공을 천천히 돌리며 피로를 풀어 줄 수 있다. 이외에도 모니터의 전자파를 줄이기 위해 보호 덮개를 씌우거나 전자파 및 공기정화 식물을 기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 밖에도 안구건조증과 VDT증후군이 대표적인 눈 질환이다.

 

 

 

보건복지부

 

또한 자주 보이지는 않지만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을 가진 질환도 있다. 국내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3명이 대사증후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비만, 혈당 상승, HDL 콜레스테를 저하, 중성지방 상승, 혈압 상승 등 5개 중 3개 이상이 기준치를 초과한 경우를 말한다. 최근 연구 결과 30세 이상 성인 28.8%가 대사증후군으로 밝혀졌고, 이중 남성은 31.9%, 여성은 25.6% 등에서 각각 대사증후군을 갖고 있었다.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이 2배 이상, 당뇨병 발생위험이 4~6배 이상 등이나 높다. 또 유방암, 대장암 등 다양한 암 발생위험도 높아진다. 대사증후군은 당뇨병, 심혈관질환, 뇌졸중, 암 등 심각한 질병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이다.

 

신체활동이 부족하고 지방섭취와 스트레스가 많은 사무직이 가장 위험하다. 평소에 운동을 꾸준히 하고, 육식 위주의 식습관 보다는 채식 위주의 식습관으로 바꾸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직장 상사나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자신만의 취미를 가지거나 자신감 있는 자세로 업무에 임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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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문수(경희대학교 연구교수)

 

        교사는 학생들이 신체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면서 건강 및 체력, 스포츠 정신과 공동체 의식, 창의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력, 신체 문화 인식 등의 능력을 갖추도록 하고, 이를 통해 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이끌어가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학교체육에서는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는 부분에서 교구의 부족과 제한적인 활용이 참여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이에 본 글은 체육수업에서 학생들이 활용 가능하고, 의미 있는 체육수업 조성을 위한 교구활용의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뉴스포츠 수업에 관심을 기울였다. 본 글에서는 뉴스포츠 활용수업에 대한 연구참여자들의 수업 경험과 그 경험의 교육적 의미를 분석한 결과, 흥미와 만족감, 참신성, 몰입성, 파급성 등이 도출되었다.

 

 

성신여중과 산곡여중의 티볼결승전 ⓒ 제갈현승

 

 

1. 흥미와 만족감을 느끼다

기존 게임활동에서는 경쟁성이 지나치게 강조되어 동료들 간에 다툼이 일어나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되고, 그로인해 체육수업의 위축을 가져오는 경우도 있었다. 게임활동을 통한 즐거움보다는 승패의 결과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운동을 잘하고 적극적인 학생들은 승부욕이 강하며 자기 우월주의 의식이 배어 있기 때문에 소극적인 학생들의 기회를 박탈하거나 무시하는 경향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학생들은 뉴스포츠 수업에 참여하면서 친구들끼리 말다툼하고 싸우는 경우가 줄어들고 결과보다도 활동 과정 자체를 즐기게 되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는 교구를 활용한 뉴스포츠의 특징중 신체적 경쟁을 제한하도록 한 것이 한 몫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 학생들은 주어진 과제의 도전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체육활동의 결과보다는 과정을 즐기는 법을 배우고 있었다. 스포츠는 체육의 목적 달성을 위하여 그 수단으로 이용되는 동시에 스포츠 그 자체가 교육적인 측면도 지닌다. 학생들은 뉴스포츠 수업을 통해 모둠원들과 즐기면서 협동하는 법을 배웠다. 이들은 신체적 경쟁보다는 자신의 도전의식을 발휘하는데 관심을 집중하였다. 이런 가치들로 하여금 학생들은 경기에 참여하게 되었고, 사회성과 다양성을 수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있었다. 특히, 뉴스포츠 수업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요구와 운동 능력에 맞는 수업을 가능하도록 하는 유인가가 되었다.

 

킨볼에서 공격을 성공했을 때, 파이팅 하는 것이 처음에는 낯설었습니다. 익숙해지니까 자연스럽게 “뒤에”, “마이”, “파이팅!” 이라는 말이 튀어나왔어요. 왠지 뿌듯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고……. 처음으로 공을 네트 건너편에 넘겼을 때 좋아서 고함을 질렀어요<유미의 인터뷰/2012.5.16>.

 

뉴스포츠 수업은 학생들에게 신선한 교구가 사용되기 때문에 갈등보다는 참여에 관심을 기울이다 보니 서로에 대해 덜 신경을 쓰는 것 같다. 또 교구도 처음 접하는 것이기 때문에 활동에 푹 빠지기도 한다. 킨볼의 경우에는 수업의 구조 자체가 서로 협동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서로에게 의지하는 경향이 있었고, 순서대로 킨볼을 받쳐주고, 쳐야하는 특성 때문에 책임감이 많이 생성되고 있었다<교사의 수업반성일지/2012.5.22>.

 

위의 인용문에서도 알 수 있듯이 뉴스포츠의 수업 적용 결과로 나타나는 뚜렷한 현상 중 하나는 수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다. 이는 남․녀 운동수준이 높고 낮음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업에서 흥미를 느끼고,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는 김낭규(2009)의 연구결과와 일치하는 부분이다. 특히 교구를 활용한 뉴스포츠의 연구들에서처럼, 학생들은 뉴스포츠 수업을 통해 도전의식, 즐거움, 모둠원들간의 협동심 등 다양한 신체활동의 가치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문수, 2011; 고문수․이양구․김무영, 2011). 이러한 취지를 반영이라도 하듯이, 최근 학교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스포츠의 내용도 남성중심에서 양성중심으로 확대되었고, 참여의 목적도 ‘신체적 경쟁’ 중심에서 ‘도전’과 ‘체험’ 등의 다양한 가치로 변모하였다(고문수, 2011; 고문수, 2012).

 

 

2. 참신성: 낯선 것에 대한 아름다움을 느끼다

학생들은 뉴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면서 수업에 강한 동기를 갖게 되었다. 강한 동기의 원인은 뉴스포츠가 참신하다는 것이다. 뉴스포츠의 뉴(New)는 ‘새롭다’는 의미이다. 원래 학생들은 무엇인가를 처음 대하거나 접하게 되면 호기심을 통해 자연스럽게 흥미를 갖는 경향이 있다(김낭규, 2009). 물론 처음 접하는 운동 종목인 만큼 호기심이 발동하는 측면도 있을 것이다. 다만, 학생들이 기존의 체육수업에서 접하지 못했던 내용들을 경험하면서 신선함과 더불어 신체활동에 대한 적극성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한편, 반대의 반응도 분명 존재하지 않을까? 일부 학생들은 기존 스포츠 내용에서 보였던 의아함도 드러내었다. 잘 할 수 있을까? 다시 한 번 실수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스러운 눈빛도 엿보였다. 그동안 학교체육에서 접해왔던 축구, 배구, 농구공을 사용한 형태의 스포츠에 길들여져 있던 터인지라 어찌 보면 당연하게 보일 수도 있다. 즉 킨볼, 티볼, 츄크볼, 디스크골프 등은 학생들에게 생소하고 낯설어서 잘할 수 없을 것이라는 반응을 유도하기에 충분하다. 왜냐하면,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낯섦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뉴스포츠 수업에 참여하고 난 이후부터 학생들의 반응은 완전히 달라졌다. 학생들은 낯선 것에서 익숙함으로 변하기 시작하였다. 학생들에게 교구의 참신함은 도전감과 자신감의 결과를 가져왔다. 이는 뉴스포츠를 통해 과거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스포츠, 신기하고, 재미있는 스포츠로 인식하면서 생겨난 결과로 인식되었다(고문수, 2012; 김낭규, 2009).


초등학생들은 킨볼을 통해 협동심과 책임감을, 디스크골프를 통해 책임감과 배려를 경험하면서 수업에 빠져들었다. 특히, 디스크골프는 4명을 한 팀으로 구성하여 1홀부터 5홀을 모두 거쳐야 끝나는 게임으로 구조화되어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마무리해야 다음 홀로 이동할 수 있다. 혹시라도 수업과 관련되지 않은 행동을 하거나 목표물에 집중을 하지 않게 된다면 이전의 홀에서 이동해 오는 친구들을 기다리게 하고, 이로써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지 못하게 되는 구조다.

 

예전보다 수업시간에 많이 움직인 것 같아요. 홀별로 게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시작을 하면 마지막 홀까지 계속 움직여야 하거든요. 더 좋았던 것은 우리 반 애들이 플라잉디스크를 하나씩 가지고 홀을 돌아야 하기 때문에 준비물의 소중함도 알게 된 것 같아요<형석이 인터뷰/2012.4.25>.

 

체육수업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는 내가 하지 않아도 다른 친구들이 해줄 것이라는 보상의 심리가 발동하기 때문일 것이다. 학생들을 오랫동안 가르쳐왔지만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는 방법이 그리 많지 않음을 알았다. 이런 차에 디스크골프와의 만남은 참신함 그 자체였다. 학생들에게 책임감을 키워줄 수 있는 게임이었기 때문이다. 디스크골프는 다른 사람들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모든 것을 수행해야하는 개인 게임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다만, 친구들과 함께 팀을 이루어 이동한다는 것 이외에는 모든 것을 자기 혼자서 해야 한다. 디스크골프는 학생들에게 책임감을 키우는 활동으로 유용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활용 가치가 높다고 볼 수 있다<교사의 수업반성일지/2012.4.25>.

 

디스크골프는 학생 각 개인이 동그란 디스크를 모두 하나씩 가지고 활동하기 때문에 자신의 물건에 대한 애착심이 남다르다고 볼 수 있다. 학생들은 자신이 던진 곳으로 이동하는 플라잉디스크를 보면서 어떻게 하는 것이 타수를 줄일 수 있고, 목표물에 적은 타수로 홀 아웃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분명한 과제 성향 목표(task orientation goal)가 있었기 때문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동인이 되었다. 특히, 뉴스포츠 수업은 초등 학교뿐만 아니라 중등학교의 혼성 체육수업에서도 긍정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낭규, 2009). 학생들은 참신성을 토대로 새로운 활동에 대한 흥미가 이를 유인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측면을 고려할 때, 학생들의 호기심이 바탕이 되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수업운영자인 체육교사는 뉴스포츠 수업이 지속적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체육과 교수학습 방법 및 수업모형과의 연관성 속에서 수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3. 몰입성: 동기유발을 통한 과제 참여를 지속하다

학생들의 수업참여는 학습동기로부터 만들어진다. 여러 가지 참여 동기 중에서 체육수업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성공의 경험을 제공하여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이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체육수업에서 성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존의 스포츠 종목 수업에서 가장 쉽게 발견되는 모순은 모든 학생들의 능력이 똑같다는 전제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어려운 운동기능들을 무리 없이 해내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어떤 학생은 구경꾼으로 전락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운동기능의 차가 현저히 발생되는 신체활동에서는 교사의 교수․학습 지도에 대한 반성이 절실히 요구된다.


한편, 학생들은 플라잉디스크, 킨볼, 티볼, 츄크볼 등의 뉴스포츠 수업에 대하여 운동기능이 높은 남학생들이나 운동기능이 낮은 여학생들, 운동기능 수준이나 체력, 성별에 관계없이 모두가 재미있게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여학생들은 티볼과 츄크볼 게임을 하는 과정에서 그 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성공의 즐거움을 느끼기도 하였다.

 

오늘 체육수업은 즐거웠다. 내가 한 골을 넣었다. 너무 기쁘다. 다음 체육시간에도 츄크볼 게임을 모둠별로 시합을 한다. 모둠원이 되는 친구들과 협동하면서 즐겁게 참여하고 싶다<윤지의 수업반성일지/2012.7.12>.

 

수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다. 오늘 츄크볼 수업에서 학생들을 참여하도록 한 것은 무경쟁 게임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서로 상대방과 부딪히지 않고, 모둠원들이 서로 협동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었기 때문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는 남학생과 여학생들이 동시에 흥미를 느끼면서 참여할 수 있는 또 다른 뉴스포츠 수업을 구안할 계획이다<교사의 수업반성일지/2012.7.12>.

 

학생들은 참신하고 신선한 뉴스포츠 수업을 통해 기존의 스포츠에서는 체험하지 못한 새로운 경험들을 느끼고 있었다. 무엇보다 학생들은 자신이 던진 플라잉디스크가 목표물을 향해 정확하게 날아가는 것을 보면서 기분이 좋고, 자신감이 생기게 된다고 하였다. 킨볼 게임에서도 공평하게 주어진 기회와 친구들이 응원해주는 부분에 대해 만족감을 표출하였다.

 

예전에 야구를 할 때 3명이 아웃되면 공격과 수비가 바뀌었는데 티볼 게임에서는 한 모둠의 모든 학생들이 공격을 하고 그것이 끝나면 수비를 교대로 하면서 게임을 하니까 좋은 것 같아요. 금방 끝나지 않아서 좋아요. 정지해 있는 공을 치기 때문에 여자 애들도 좋아해요<윤지와의 인터뷰/2012.6.13>.

 

다양한 교구를 활용하는 뉴스포츠 수업은 실력의 차이도 크게 나타나지 않아서 동시 출발로 인한 학생들의 참여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경험하지 못한 신선한 교구가 사용된 체육수업에 대해 흥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흥미는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영속성의 요소가 되었다. 학생들은 뉴스포츠 수업에 대해 “재미있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이러한 이유는 사용되는 교구가 안전하고 규칙도 다른 게임활동과 달리 복잡하지 않은 특징들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형석이와 윤지는 체육수업 시간에 공을 보면 무서워서 피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었다. 농구공, 배구공, 축구공, 심지어 딱딱한 야구공까지 날아오는 공에 대해서는 자신이 상해를 입을까봐 일단 피하고 본다. 피구게임을 할 때, 공을 무서워하던 윤지와 형석이는 부드러운 재질의 수퍼스킨디스크와 소프트발리볼 공을 사용하면서부터 공에 대한 공포감이 줄어들게 되었다. 운동기능이 좋은 유미와 용식이도 공에 대한 안도감이 게임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자극제가 되었다.


 

소프트 발리볼 공은 피구를 할 때 좋다. 머리를 맞아도 아프지가 않다. 운동 잘하는 남학생들은 시시하다고도 하는데 난 괜찮은 것 같다. 다음에는 조금만 더 신경을 쓰면 날아오는 공도 잘 잡을 수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유미의 수업반성일지/2012.4.25>.

 

학생들에게 새로운 교구를 사용한다고 하여 좋은 수업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학생들이 활동하는데 도움이 되는 적절한 교구가 필요한 것이다. 수업에서 학생들이 두려움을 적게 느끼는 가운데 신체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들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의 교구들을 보면 학습자를 고려했다기보다는 수업내용에 맞춘 교구들이 많았다. 그리고 교사는 그 교구를 가지고 학습자의 요구를 고려하지 않고 수업을 진행하였다. 추후에는 학생들이 수업에 소극적으로 참여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더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기 위해서 어떠한 방안이 필요한지에 대해 고민해야겠다<교사의 수업반성일지/2012.4.25>.

 

공에 대한 안정감은 학생들에게 체육수업에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다. 이것은 체육수업에서 의미 있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공을 사용하는 모든 종목은 거의 던지고 받는 것이 기초가 되어야 하는데, 공에 대하여 두려움을 지니고 있으면 기초적인 동작이 수행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신체활동은 누적이 되어 학습된 무기력 현상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관심이 절실하다. 학생들로 하여금 공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것은 체육수업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패드민턴 ⓒ네이버 지식백과

 


교구가 활용된 뉴스포츠 수업에서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던 동인 중의 하나도 각 개인이 활용할 수 있는 충분한 교구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운동 기능 수준이 낮은 형석이는 패드민턴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었다. 예전에는 배드민턴 라켓을 친구에게 빌려주고 한참을 기다려서 다시 받아서 수업에 참여하다 보니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측면들이 있었다. 학생들이 충분히 확보된 교구를 가지고 수업에 참여하면서 집중도 되고, 활동에 참여하고 싶은 의지가 솟았다고 언급하였다. 특히, 패드민턴은 형석이가 구기 운동능력이 부족하여 운동을 싫어하던 체육수업에 대하여 긍정적인 태도의 변화를 가져온 신체활동이다. 여학생인 유미와 윤지도 남학생들과 마찬가지로 패드민턴을 하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즐거움과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패드민턴은 가볍고 손잡이가 있어 편리하다. 우리 반 애들이 제일 좋아하는 게임이다. 패드민턴을 하면서 친구에게 빌려주고 또 기다리고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서 활동에도 집중할 수 있었다. 다음 시간에도 패드민턴을 한다. 조금 후 동생하고 패드민턴을 할 생각이다<형석이의 수업반성일지/2010.5.23>.

 

패드민턴의 경우 라켓의 길이와 폭을 줄이고 규칙을 단순화하여 게임 참여자들이 기술 습득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학생들이 빠른 성취를 가져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츄크볼은 상대방이 직접적으로 몸을 막는 것이 없어서 좋고, 조금만 모둠원들과 연습을 하면 언제든지 게임으로 변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활동이라 학생들이 선호하였고, 그 활동에 참여하면서 참여의지를 높여나갔다.

 

 

4. 파급성: 동학년으로, 가정으로의 확산(擴散)되다

학교체육이 활성화되지 못한 점은 학교체육의 내용이 학교에서 머무르고, 이것이 우리 주변으로 파급되지 못한 결과이다. 이중에서도 동학년이나 가정으로 연계되지 않은 것이 학교체육 활성화에 가장 큰 제약이 되었다(고문수, 2011; 고문수, 2012). 이는 파급성(pervasiveness)의 측면에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지 못한 결과를 낳았다. 파급성은 공간적인 개념으로 신체활동의 장소가 옮겨가는 것으로, 한 학급에서 다른 학급으로 또는 학교에서 가정으로 연계되거나 옮겨가는 것을 의미한다. 학교에서 배우는 신체활동의 내용이 가치가 있거나 생활 속에서 지속할 수 있는 동인의 역할을 제공한다면 학교의 활동내용이 가정으로 또는 지역사회로 확대되는 토대가 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학교체육은 이 부분에 신경을 쓰지 못하였다. 앞으로는 깊이 있는 반성을 통해 학교체육이 학생들에게 올바른 여가스포츠 및 평생 스포츠로 전이될 수 있도록 경주해야 할 것이다.

 

학교 수업이 학교에서만 끝나고, 생활 속으로 전이되지 못한 것이 체육활동의 활성화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만약, 학교체육이 생활체육이나 가정으로 연계가 된다면 학교체육은 그만큼 가치를 지니게 될 것이다. 왜 우리는 이 부분에 대해 관심을 등한시 한 것일까? 몰라서 그런 것은 아닌 듯싶다. 다만, 학교와 가정이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측면에서 앞으로는 학교에서 진행되는 체육활동도 가정으로 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실생활 중심의 체육소재들을 구안해내야 할 것이다<교사의 수업반성일지/2012.7.11>.

 

지금까지 학교 체육활동은 학생들에게 즐기는 스포츠가 아닌 ‘기능 습득’의 스포츠로 인식되어 왔기 때문에 생활 속의 전이에 걸림돌이 되었다. 학교체육은 학생들의 건강과 체력 증진뿐만 아니라, 미래의 학생들이 원만한 평생 스포츠로서 여가스포츠를 실현할 수 있도록 새롭게 역할 수행을 해야 한다. 여가스포츠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효과적이고 합리적인 스포츠 활동을 보장받기 위한 구체적인 수단이며 스포츠 참여의 활성화를 위한 필수요소이다. 일반적으로 스포츠 활동은 개인의 생활 영역 안에서 자신의 요구와 취미, 흥미에 따라 행해지는 자발적 신체활동이므로 학년, 성별, 지역에 따라 개인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내용으로 개별화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다양한 교구를 활용한 신체활동은 학교체육수업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평생 스포츠로 나아가기 위한 중간 매개체로써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학생들은 다양한 교구를 접하면서부터 신체활동을 자율적으로 즐기는 모습들이 나타났다. 이는 일시적인 흥미 현상이 아닌 지속 가능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배드민턴은 집에서도 잘 치지 않고, 학교에서 하기는 해도 제대로 배운 적은 없다. 배드민턴은 재미도 없다.  재미있으면 하지 말라고 해도 하는데, 공이 맞지를 않기 때문에 재미가 없다. 오늘 선생님께서 패드민턴을 알려주셨는데, 정말 재밌다. 배드민턴보다 훨씬 잘 쳐졌다. 잘 쳐지니까 또 하고 싶다<윤지의 수업반성일지/2012.5.31>.

 

패드민턴은 재밌다. 채가 짧아서 공에 잘 맞출 수 있고, 채에 공이 부딪히는 소리가 듣기 좋다. 학교에서 패드민턴을 하고 너무 재미있어서 한 세트를 샀다. 요즘 저녁에 가족들과 자주 운동을 한다. 부모님도 재미있어 하셨다<용식이의 수업반성일지/2012.5.31>.

 

학생들이 뉴스포츠 수업에서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을 보면 앞으로 학생들에게 체육 관련 활동을 선택하고자 할 때, 교구를 활용한 뉴스포츠 활동 내용들이 주 고려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학생들이 체육수업에서 경험한 뉴스포츠 교구들은 앞으로 학교스포츠뿐만 아니라 여가활동의 스포츠를 활성화하는 부분에도 긍정적인 측면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고문수, 2011; 김낭규, 2009).

 

 

 

ⓒ 스포츠둥지

 

 

 

 

참고문헌

고문수(2011). 학생들의 행복한 수업을 위한 교구의 활용. 2011년도 한국초등체육학회 동계 학술대회 자료집, 83-116.
고문수(2012). 초등체육수업론. 파주: 교육과학사.
고문수․이양구․김무영(2011). 뉴스포츠 활용 체육수업에 대한 초등학생의 경험. 한국체육교육학회지, 16(1), 101-113.
김낭규(2009). 뉴스포츠의 혼성 체육수업 적용 가능성 탐색: 학생체험을 중심으로. 한국스포츠교육학회지, 16(3), 17-34.

 

 

 

 

 

Comment +2

  • 2014.01.20 13:59

    비밀댓글입니다

  • 축볼국가대표팀주장 2014.10.08 02:09 신고

    츄크볼이란 명칭은 일본에서 가져올 때 잘못가져온 명칭입니다.
    정확한 명칭은 ' 축볼 '입니다.
    뉴스포츠 협회에서 축볼을 가져올 때 일본에서 가져왔습니다. 근데 아시다시피 일본사람들은 받침 발음을 못합니다.
    그래서 자연스레 일본인들은 츄크볼이라 하였고, 그것을 고대로 가져와 츄크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H.브랜트 박사님이 축볼을 처음 고안하셨을 때, 팀 스포츠의 과학적 비판을 토대로 착안하셨다고 합니다.
    기존의 스포츠들이 마치 전쟁과 같다고 했으며, 이는 마치 올림픽 정신에도 위배된다고 하셨답니다.
    그래서 고안한 것이 축볼이라는 스포츠 입니다.

    저희 대한민국 축볼팀은 이러한 정신을 바탕으로 '조화' , '공정' , '평화'라는 가치들을 세워 축볼의 기술만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축볼의 정신도 함께 알려주며 올바른 축볼 문화 보급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그러니 올바른 명칭으로 보급되길 바라며 이렇게 덧글을 남겼습니다.

    올바른 보급의 시작은 올바른 명칭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축볼의 어원은 공이 프레임을 스칠 때 나는 소리를 본따서 '축볼'입니다.
    원하신다면 들려드릴 수도 있는데 슛을 할 때, 스치는 소리가 축~ 하는 소리가 확실히 납니다.
    해보셨다면 잘 아시겠지만 아무리 공으로 프레임을 때려도 '츄크'라는 소리가 나지 않는답니다 ^^
    - 축볼 국가대표팀 주장 No.99 이동현 -


 

 

글/ 고문수(경희대학교 연구교수)

 

 

        1990년대 중반까지 심리학은 인간의 부정적인 정서 및 우울증, 불안, 스트레스 등의 행동을 상담하거나 치료해야 한다는 관점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간의 부정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 온 과거 심리학에 대한 반성으로 긍정심리학이 출현하였고, 여러 분야에서 이에 대한 관심이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Seligman(2000)도 자신이 30년간 우울증을 연구한 심리학자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경향성이 변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한 주장이 바로 인간의 강점과 미덕과 같은 긍정적인 정서 및 행동에 초점을 맞추는 긍정심리학을 탄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긍정심리학에서는 학생들이 못하는 것을 잘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잘하는 것을 더욱 잘하게 하는 데에 주목을 한다.


긍정심리학의 진정한 행복에 대한 이론에서 행복은 다음의 네 가지 요인 혹은 단계로 생각될 수 있다(Seligman, 2002). 즉 즐거운 삶(pleasant life), 몰입하는 삶(Flow), 의미 있는 삶(meaning life), 성취하는 삶이다. 본 글은 긍정심리학 관점에서 초등학생들이 스포츠 피구게임에서 체험하는 학습 경험의 내용과 학습 경험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탐색한 결과, 1차적인 교육경험인 학습 경험의 내용으로 ‘신체적 활력 가져오기’, ‘심리적 활력 가져오기’, ‘자기 표출로 나를 드러내기’가 도출되었고, 2차적인 경험인 학습 경험의 가치로는 ‘팀워크’, ‘전략과 전술의 실행’, '공존지수 함양하기‘ 등이 도출되었다. 학습 경험의 내용은 학생들이 게임수업에 참여하면서 경험하는 그 자체의 교육적 의미를 포함한다. 그리고 학습 경험의 가치는 교육 경험을 통해 얻게 된 학생 개인의 내면의 변화를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학습 경험의 내용은 ‘나’ 개인의 신체나 정서표현과 관련이 깊다면 학습 경험의 가치는 ‘나’와 '다른 사람‘과의 관계성 속에서 드러난 핵심 가치를 의미한다.

 

 

 

1. 학습 경험의 내용: ‘나’의 경험 세계를 말하다

1) 신체적 활력 가져오기
초등학생들에게 차시별로 안내된 스포츠 피구 게임수업을 진행한 결과, 과제참여시간이 증가하면서 운동량이 많아 체력이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게임수업에서 체력향상은 처음부터 의도한 결과는 아니었지만, 과제를 수행하면서 대기시간과 이동시간이 적어야한다는 게임의 특성상 학생들은 스포츠 피구 게임이 이루어지는 동안 주어진 과제활동에 몰입하여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사방 스포츠 피구는 학생들이 움직여야할 공간이 하나 더 생겼기 때문에 분주히 빈 공간을 찾아서 움직여야만 했다. 이러한 이유로 학생들은 자신의 신체를 보호하면서 과제 수행의 목적〔상대방을 맞추고 공을 받는 일〕을 달성하기 위해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스포츠 피구는 일반 게임에서 이루어지는 대기시간과 이동시간의 소비를 줄이고, 주어진 과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참여시간을 극대화시키는데 기여하고 있었다.

 

지금까지의 피구는 움직이거나 뛰어다니는 공간이 좁기 때문에 상대방의 공에 맞을 확률이 상당히 높아요. 〔스포츠 피구형태로 이루어진〕 사방피구는 움직이는 공간이 두 곳이라 더 많은 곳을 움직여야 해요. 실제로 제가 오늘 이 게임을 통해서 정신없이 이리저리 뛰어다녔거든요(이정용과의 인터뷰/2011.11.23).

 

학생들은 게임수업 중 두 칸으로 공간의 변화가 제공된 움직임 활동에 참여하면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나갔다. 처음에는 뛰는 것을 싫어하던 학생들도 활동 공간의 크기와 거리의 조절이 제공된 스포츠 사방피구 게임에 조금씩 익숙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한 개에서 두 개이다 보니 학생들은 상대방의 공격 움직임으로부터 벗어나려고 옮겨 다녔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신체적인 측면에서 건강이 향상되고 있다는 인식을 간직하게 되었다.


학생들은 변형 스포츠 피구게임에 참여하면서 신체적 활력을 경험하였다. 여기서 활력은 활기차고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동시에 생동감과 행동력을 지니고 삶과 일을 대하는 태도로 긍정심리학에서 강조하는 행복한 삶을 위한 인간의 강점(strengths)중 하나이다. 활력은 목표를 향한 강한 동기유발과 성취를 촉진하는 요소로서 신체적으로 건강한 상태에서 나타날 수도 있지만, 자기 통합이 잘 이루어진 상태에서 인생의 분명한 목적과 방향을 지닐 때 경험할 수 있는 요소이다.

 

2) 심리적 활력 가져오기
학생들은 게임수업에서 학생들의 특성에 맞도록 제시된 스포츠 피구에 참여하였고, 그 과정에서 학생들 스스로 과제를 추가적으로 변형하여 게임에 참여하면서 모둠원들과 잘 어울리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남녀 간의 차별을 두지 않는 혼성 게임수업을 좋아하였다. 학생들은 혼성 게임수업을 하면서 반에서 잘 몰랐던 여학생들과도 이야기 할 수 있었고, 옆에서 도움을 주다보니 친하게 되었다는 반응이다. 보디가드 스포츠 피구를 통해 학생들은 서로 간의 서먹서먹한 모습을 줄이게 되었고, 차시가 진행되면서 게임을 창의적으로 고안하는 활동에서도 서로서로 의견을 나누었다.

 

보디가드 피구를 할 때, 남자애들이 나를 지켜주었다. 공이 날아오면 애들이 내가 있는 쪽으로 와서 공도 잡아주고, 방어도 해 줘서 좋았다. 나도 남자애들에게 공이 올 때, 옆으로 움직여서 보호해주기도 하였다. 남자애들은 여자애들을, 여자애들은 남자애들을 지켜줬다. 그냥 피구를 할 때에는 피하다가 아웃되었는데, 보디가드 피구를 하면서 오래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이전 피구보다 덜 부담스러웠다(김수빈의 체육수업일기/2011.11.23).

 

학생들은 학습환경을 새롭게 변형하고, 새로운 장비가 투입되도록 하자는 의견을 제공하면서 적극적인 참여의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공간과 공의 크기 변화와 맞추어야 할 부위에 대한 규칙의 변화를 주장하면서 게임수업에서 즐거움을 경험하였다. 평소에는 장비가 사용된 게임수업에 관심이 없던 학생들도 자신들이 수업에서 신문지, 긴 줄넘기, 그리고 다양한 크기의 공을 준비물로 사용하면서 게임수업에 관심을 보이면서 참여하였고, 그 과정에서 즐거움을 경험해나갔다. 이러한 측면에서 교사들은 학생들이 적극적인 수업활동을 마련하는데 각종 자료의 고안과 변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중요성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학생들은 거리와 높이가 조절된 던지기와 잡기 게임과 변형 스포츠 피구에서 바쁜 움직임을 보였다. 기존의 피구형태가 아니라 스포츠 피구의 경기장에서 게임을 하면서 많은 것들을 알아갔다. 상대방 구역에 있는 공을 잡아서도 안 되고, 같은 모둠원이 옆에 있는 친구에게 공을 건네줘도 파울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소극적인 학생들도 자신이 공을 가지고 있을 때, 그 공을 자신이 상대방을 향해 던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학생들은 옆에 있는 친구가 공을 자꾸 달라고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구하면 두 칸으로만 되어있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스포츠 피구 경기장은 모양이 특이하고, 게임방법도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어요. 지금까지의 피구와는 많이 다른데 훨씬 좋은 것 같아요.  공을 잡았을 때, 옆 사람에게 주지 않아도 되고, 내가 던질 수 있어서 마음이 편했어요(김윤경과의 인터뷰/2011.12.07).

 

학생들은 단순히 게임의 형식만 변형하는 것이 아니라, 규칙이 변형된 게임활동에도 재미를 느끼고 있었다. 정해진 규칙에 융통성이 가미된 변화를 주다보니, 남학생과 여학생이 서로 어울려서 활동하는 게임이 이루어질 수 있고, 이를 통해서 남녀 학생들이 함께 참가할 수 있었다. 결국 변형 스포츠 짝 피구는 남녀 혼성수업에 대한 인식의 제고와 학생들 각 개인의 사고의 변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동기가 되었다.

 

3) 자기표출(self-disclosure)로 나를 드러내기
학생들은 스포츠 피구게임에서 규칙의 변형과 학습자의 수준을 고려한 게임활동이 새롭고, 색다른 재미가 있다는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반면, 기능이 우수한 몇몇의 학생들은 예전에 자주했던 피구게임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는 자신의 기량을 뽐내고 싶어 하는 학생들에게서 주로 확인되었다. 규칙의 변형이 제공되면서 자신이 독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고, 여러 학생들과 함께 게임을 공유해야한다는 환경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게 되었다.


스포츠 피구게임에서는 기능이 비교적 우수한 학생들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자신을 친구들에게 드러내고 싶어 하였다. 초등학생들은 자신의 강점을 교사나 다른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하는 경향이 강하게 표출하곤 한다. 그것이 게임상황이라면 그들은 더욱 강하게 표출하려고 한다. 그러므로 교사는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여 이들의 참여를 극대화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변형 피구게임을 많이 하다보니까 내가 잘하는 던지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 정식 스포츠 피구를 하면 내가 외야에서 계속해서 공을 던질 수 있는데, 찜 피구와 짐 볼 왕 피구 등을 하다 보니 규칙도 잘 모르겠고, 공도 커서 던지기 어려웠다(음창규의 체육수업일기/2011.11.30).

 

스포츠 피구게임에서 학생의 자기표출은 활동의 참여를 통해 나타나는 충만감과 살아있다는 감정 그리고 이것이 바로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임을 느낄 때 유발되는 심리체험으로서 내적 동기나 절정 경험, 몰입 증의 긍정적인 심리 상태와 연결된다는 측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자기표출과 학생의 감정표현은 자신의 생각을 표출하면서 즐거움을 경험하도록 하면서 내적 동기의 강화시켜주고, 신체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유인가를 제공한다.


긍정심리학의 행복관에서는 개인이 지닌 대표 강점과 미덕을 충분히 개발할 때, 즐거움과 활력을 경험하며, ‘진정한 자기’가 표현된다고 본다(Seligman, 2000). 따라서 개인을 잘 나타내고 그의 독특성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성격특성인 대표 강점을 발견하여 삶에 활용하는 것이야말로 행복을 증진시키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학생들이 자기표출로 나를 드러내는 대표 강점은 과제에 있어 의욕과 활기를 주는 동시에 탁월한 결과와 성취를 이루게 하는 역량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자아실현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측면을 지닌다고 볼 수 있다.

 

2. 학습의 경험의 가치: ‘너’와 함께 하는 삶을 이야기하다

1) 팀워크
학생들은 변형 스포츠 피구게임으로 제시한 술래를 피해서 공 던지고 받기의 활동에서 술래에게 공을 뺏기지 않으려고 노력하였다. 처음에는 자기가 좋아하는 친구에게만 공을 던져주다가 술래에게 뺏기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게 되었다. 학생들은 게임에 참여하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좋아하는 친구만이 아니라, 모둠의 다른 구성원들에게도 공을 던지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공을 주고받게 되었다. 서로에게 이러한 모습이 자극제가 되었는지, 서로에게 건네주는 경우가 더욱 많게 되었다. 모둠별로 이루어진 변형 게임활동 후에 변형 피구를 재실행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학생들은 이전보다 움직임이 활발하였고, 모둠원들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하면서 패스하였고, 개인 위주의 활동에서 벗어나 모둠원들과 상호작용하는 활동으로 게임의 활력소를 찾고 있었다.

 

스포츠 피구게임에서는 외야에 한 명이 나가있는데, 그 친구와 협력을 잘해야 우리 팀이 이길 수 있다. 외야에 있는 친구가 어디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내가 던져야 하는 거리가 달라졌다. 힘 있게 던지기도 하고, 가볍게 던지기도 하면서 외야에 있는 친구와 협동할 수 있어서 좋았다(남궁솔의 체육수업일기/2011.12.07).

 

게임수업에서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수업에 즐겁게 참가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게임을 통해서 친구들과의 상호작용과 협동의 의미를 알고, 게임활동에서 이를 실천하도록 안내할 수 있어야한다. 학생들은 변형 스포츠 피구게임을 통해서 게임을 운영해 나가는 방법과 게임을 통한 모둠원과의 상호작용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 게임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학생들이 게임을 통해 1차적인 경험을 하고 나서, 어떠한 수업이 바람직한지, 어떻게 수업을 이끌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매우 의미가 있을 것이다.


나와 네가 함께 할 때, 팀의 성취를 가져올 수 있다는 가치를 인식하게 된다면 학생들은 게임활동에서 혼자보다는 타인과 협력과 협동하는 삶으로의 전환을 가져올 것이다. 체육의 가치 중의 하나는 팀워크이다. 학습목표를 달성하는 것도 팀워크가 잘 이루어질 때, 형성될 수 있음을 감안하여 학생들이 스포츠 피구게임에서도 팀워크의 형성으로 상대방의 움직임을 차단하고, 우리 모둠의 움직임을 지원할 수 있는 팀워크의 형성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2) 전략과 전술의 실행
학생들은 공간의 크기, 모둠원들의 인원수, 정적인 던지고 받기, 동적인 던지고 받기 등의 변형 스포츠 피구게임에 참여하면서 공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들었고, 패스와 공을 다루는 기능에 변화를 보였으며, 공을 피하는 방어적인 기술에서도 향상을 가져왔다. 또, 학생들은 게임활동 전에 동기유발로 제공한 긴 줄넘기 뛰어넘기와 줄을 뛰어넘으면서 빠르게 공을 전달하는 게임을 통해 순발력에서 변화가 나타났다. 순발력이 좋은 학생들은 게임에서 리더로서의 역할과 모둠원으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공을 타깃에 던져서 맞추기와 일대일 던지기, 삼각패스하며 던지기, 지그재그로 던지고 받기를 하면서 공을 던지고 받는 것이 훨씬 쉬워졌다. 공간도 이곳에서 저곳으로 움직이면서 공을 던지고 받다보니, 게임을 할 때, 내가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를 알게 된 것이다. 예전에는 연습도 없이 그냥 피구를 해서 잘 던지지도 못하고, 잘 받지를 못했는데, 지금은 안 그렇다. 어디로 공을 던져야 하는지, 어디로 움직이면서 받아야 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김윤경의 체육수업일기/2011.09.21).

 

학생들은 변형 스포츠 피구게임을 통해서 게임에 대한 이해와 전술을 이해할 수 있었다. 전술은 짧은 시간의 제한 속에서 실행되는데, 이때 요구되는 문제해결을 위한 의사결정은 게임의 규칙, 상대 모둠원과의 관계, 자신이 수행할 수 있는 기술 등에 대한 지식을 요구한다. 이러한 일련의 지식을 기반으로 게임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전술적 이해이다. 이러한 전술적 이해가 변형 스포츠 피구게임을 하면서 나타났다.


학생들이 스포츠 피구게임에 참여하면서 단순한 움직임의 전략을 사용하는 부분에서 어떻게 어디로 움직여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의 폭이 확장되고 있었다. 이는 다양한 공 던지고 받기의 연습과 공을 타깃에 던져서 맞추기, 일대일 던지기, 삼각패스 및 던지고 받기, 지그재그로 던지고 받기 등의 연습을 하면서부터 새롭게 변화한 경험이다. 이러한 측면을 고려할 때, 학생들이 스포츠 피구게임에 참여할 때, 뚜렷한 목표가 제시된 활동들이 일관성 있게 제시된다면 훨씬 교육적인 측면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학생들은 스포츠 피구게임에서 기본 수비 대형과 공격 대형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를 알고, 이를 실제 경험으로 전환하면서부터 공을 던지고 받는 움직임이 역동적으로 변화하였다.

 

3) 공존지수 함양하기
학생들은 변형 스포츠 피구게임을 통해 혼자보다는 친구와 서로 의논하고, 협동하면서 게임수업을 전개하면서 협동적인 태도의 형성과 교우관계 개선에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는 문호준(2003)의 선행연구인 스포츠교육모형에서 팀 선정과 조직 그리고 다양한 역할 부여로 학생들에게 협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고, 이를 통해서 학생들은 협동의 중요성을 학습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변형이 제시된 과제활동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모둠원들과 협동하는 게임의 참여모습을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2007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의 대영역 중 경쟁 활동은 다른 어떤 단원보다도 학생들 간의 상호작용을 최대로 고양시킬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게임의 특성상 혼자보다는 여러 명의 학생들이 함께 어울려서 활동하는 과정에서 그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학생들의 미래는 혼자보다는 친구들과 서로 어울려서 살아가는 공존지수(network quotient)가 높은 학생들이 성공을 하게 되고, 미래의 선도적인 주인이 되기 위한 첩경임을 인식해야 한다(김무곤, 2003). 여기서 공존지수(Network Quotient)란 함께 사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얼마나 잘 운영할 수 있는가 하는 능력을 재는 지수를 의미한다(김무곤, 2003). 공존지수가 높을수록 사회에서 다른 사람과 소통하기 쉽고, 소통으로 얻은 것을 자원으로 삼아 더 성공하기 쉽다는 개념이다. 물론 내가 속한 집단은 잘 되고 다른 집단은 소외시킨다는 ‘패거리’의 개념이 아니라, 서로 잘 살도록 도와야 한다는 이타적 개념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당위성은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을 친구들과 서로 도와가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쉽다는 진리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학교 체육수업에서도 혼자의 활동보다는 친구들과 서로 어울려가는 가운데 도움을 주고받는 것이 체육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과정임을 인식할 때, 체육활동에서 학생들의 상호작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피구 게임수업의 제공은 체육의 위상을 드러내기 위한 전략의 요소가 될 수 있다.

 

변형 스포츠 피구게임을 통해 피구하는 방법을 자세히 알 수 있었다.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고, 공을 받기 위해 움직이는 외야 친구의 움직임에 따라 공을 어디로 보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 특히, 좋았던 것은 옛날 피구처럼 옆에 있는 친구의 공을 빼앗아 던지면서 갈등을 줄 수 있는 것이 규칙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옆 친구에게 줄 수 없고, 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꼭 던져야 한다는 규칙이 생기면서 공을 던지는 기회도 생기게 되었다. 그리고 상대방 친구의 움직임에 따라 내야와 외야로 공을 전달하면서 친구들과 협력하는 것도 좋았다(인동혁의 체육수업일기/2011.11.30).

 

변형 스포츠 피구는 초등 체육교육에서 효율성이 높으며,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도록 동인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현장의 교사들은 게임수업에서 가르치고자 하는 종목의 기능과 그 종목이 가지는 특징을 토대로 게임을 운영하는 방법에 대한 이해와 게임에 대한 창의적이고, 체계적인 수업계획을 마련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김무곤(2003). NQ로 살아라. 서울: 김영사.
문호준(2003). 스포츠교육모형을 적용한 체육수업 활성화 사례연구. 한국스포츠교육학회지, 10(3), 159-175.
Seligman, M. E. P. (2000). Positive Psychology: A progress report. Paper presented at the Positive  Psychology Summit 2000. Washington, DC.
Seligman, M. E. P. (2002). Authentic happiness: Using the new positive psychology to realize your potential for lasting fulfillment. New York: Free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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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동준(명지대학교 교수)


        고온환경(Environmental heat consideration)에서의 스포츠 활동이나 운동경기는 지구성 경기선수들에게 가장 과도한 신체적 스트레스 중 하나이다. 고온다습한 환경조건에서 지구성 경기종목의 시합이 급증하고, 코치나 대회운영측, 선수트레이너(Athletic trainer: AT), 선수, 팀닥터로서는, 이와 같은 환경에서 경기를 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인식하고, 그 도전이 선수에게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가에 대해서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 중에는 이러한 고온 환경하에서 행하여지는 경기나 연습에 있어서 열중증(heat disorder) 예방도 관련한다.


  운동개시부터 근에 의한 열생산(heat production)은 그 신체활동의 강도가 높아짐에 따라 증가하고, 일시적으로는 근에서의 방열률(radiative heat rate)을 상위한다. 운동 중에 열은 근육에서 발열(제거)되지만, 이것은 주로 혈류나 신체 심부에의 대류성 이동에 의한 것이다. 심부온의 상승과 함께 온열중추로부터의 신호에 따른 반사가 신체의 심부에서 피부까지 열 이동을 촉진하는 계기가 된다. 열은 대류(convection), 복사(radiation), 증발(evaporation)에 의해 피부에서 바깥 공기 중으로 발산된다. 운동 중에 방출되는 열은 주로 피부표면에서 땀에 의한 증발에 의한 것이다. 피부에서 외기(공기중)에의 방열률은 피부와 외기의 온도, 그리고 수증기압의 차가 크면 클수록 피부에서 외기중의 땀에 의한 증발도 높아진다.


  이와 같은 방열의 효율은 신체적 그리고 환경적 요인에 의존한다. 우선 환경적인 요인으로서는 높은 습도수준(또는 높은 수증기압)을 들 수 있고, 이것은 발한에 의한 증산율(perspiration rate), 그리고 피부로 부터의 방산율(heat dissipation)을 저하시킨다. 이것은 신체에 열을 담아두어 심부온(core temperature)의 상승을 초래한다. 신체적 요인은 활동하고 있는 세포와 피부의 혈액량, 혈류량으로 집약되어 진다. 적절한 기온하에서의 가벼운 운동에 있어서는, 신체는 피부 및 활동하고 있는 근세포에 충분히 혈액을 공급할 수 있다. 그러나 외부기온 및 습도가 상승과 함께 발한율도 증가하고 곧 신체 전체의 이용 가능한 혈액량의 감소가 일어난다. 그 후 피부와 근세포와의 혈류획득의 경쟁과 관련되고, 그 결과 신체의 방열능력은 저하하고, 심부온의 상승을 야기한다. 

 

 

 

 

 고온환경에서 장시간 운동 중에 일어나는 심각한 심부온의 상승에 따라 주로 걱정되는 것은 열중증(heat disorder)으로의 진전일 것이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열피로(heat fatigue)이다. 다시 말해 증가하는 작업부하에 대한 심장혈관계의 부적응, 심부온 상승, 그리고 탈수증상의 진행 등의 징후를 가리킨다. 그 증상으로는 두통, 허약, 어지러움, 근경련, 구토, 과호흡, 신경-근계의 협응부전, 흥분, 판단력저하, 실신 등이 나타난다. 대개 이러한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증상들이다. 적절한 대처법은 수분공급과 신체 전체를 시원(차게)하게 하는 것이다.


  열중증(heat disorder)에 있어서 다음 단계, 즉 가장 심각하다고 알려진 것이 열사병(heat stroke)이다. 이와 같은 상황은 신체조직에 악영향을 줄 정도로 심부온(약41℃)이 상승한 경우 발생한다. 열사병과 관련된 징후와 증상은 혼수상태, 홍조, 피부온의 상승, 얕은 호흡, 빠르고 강한 맥박 등이다. 대처법은 신속하게 신체를 시원하게(차게) 하는 것이 불가결하다. 차가운 물에 들어가게 한다거나 젖은 수건, 물스프레이, 부채 등을 사용, 아이스팩으로 목뒤나 상완부, 다리의 허벅지 윗부분을 시원하게(차게) 하는 것이다.

 

수분의 준비 및 공급은 선수가 고온환경하에서 운동으로 견디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되는 것 중에 하나이다.

 

 

● 수분섭취 가이드 라인
고온하에서 운동 24시간 전에 충분한 수분섭취와 함께 균형 잡힌 영양식을 섭취하고, 운동2시간 전에는 약510㎖ (17온스)의 수분을 마시고, 운동 중에는 약150~240㎖ (5~8온스)의 차가운 수분을 마시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운동의 지속시간이 1시간을 넘는다면, 준비할 음료는 4~8%의 당질과, 0.5~0.7g/ℓ 의 나트륨을 그 수분에 포함시키도록 한다.


● 열중증 예방의 가이드라인
지식:
고온다습한 환경하에서 열은 쉽게 발산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운동강도는 적절한 부하로 실시해야한다.
의류: 과도한 의류의 착용은 신체에 방열률을 저하시킨다. 최적의 땀 증산과 방열을 하기위해 밝은 색의 의류를 필요 최소한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분보급: 과도한 발한이 계속되면 탈수를 일으켜 발한능력을 저하시켜, 그리고 심부온의 과도한 상승으로 연결된다. 따라서 운동 전, 중, 후에 있어서 수분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력: 트레이닝의 전반, 또는 고온환경에서의 트레이닝의 실시에 의해 순응이 일어나고, 혈액량을 증가시켜 발한반응을 개선한다. 따라서 운동 중에 있어서 체온상승에 대한 보다 효율적인 열발산이 가능하다.

 

※ 열중증 예방을 위한 운동환경 가이드라인 (스포츠 트레이너 매뉴얼, 1996)

수준

WBGT

습구온도

건구온도

대책

비고

거의안전

21이하

18이하

24이하

적정 수분보급

이 레벨에서도 시민마라톤에서는 열중증의 위험 있음

주의

21~25

18~21

24~28

적극적 수분보급

이 레벨부터 사망사고의 가능성이 있음, 열중증의 징후의 주의.

경계

25~28

21~24

28~31

적극적 휴식,

수분보급

격한 운동에서는 30분 간격정도로 휴식을 취함.

엄중경계

28~31

24~27

31~35

격한 운동중지

체력이 약한 사람, 더위를 타는 사람은 운동중지,

시민마라톤은 중지.

운동중지

31이상

27이상

35이상

운동은 원칙적

중지

 

WBGT(Wet-bulb Globe Temperature:습구흑구온도)

 

※ 열중증의 분류(일본체육협회, 1994)

형태

병태

증상

열실신

(heat syncope)

피부혈관의 확장에 의해 일어나는

순환부전

빈맥, 혈압저하, 안면창백, 발한,

일과성 의식소실

열피로

(heat fatigue)

대량 발한에 대한 수분이나 염분의 보급이 쫓아가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탈수 또는 염분 결핍

빈맥, 혈압은 처음에 경도상승 이윽고

저하

발한대량, 탈력감, 권태감, 어지러움,

두통, 구토.

열경련

(heat cramps)

대량발한에 대한 수분만을 보급한 결과 일어나는 저장성탈수

통증이 있는 일과성 경련

열사병

(heat stroke)

체온조절 기구가 불안한 상태가 되고 고체온이 된 결과의 세포장애

이상체온의 상승, 의식장애, 쇼크상태

 

번역:

NSCA JAPAN JOURNAL 2001, 지구성운동과 고온환경, Vo18(7)33, [원저널 NSCA JOURNAL 2001, Vol23(3), 33-34].
Mutoh, Y., Murai, S., Shikakura J. 1996, 스포츠 트레이너 매뉴얼[표 인용], 남강당(일본), pp363-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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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송형석(계명대학교 교수)

 

 

     요즘 스포츠 활동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주말마다 이곳저곳에서 개최되는 마라톤대회는 참가자들로 넘쳐나고, 하루하루 녹음이 짙어가는 산과 계곡은 등산객들로 북적이며, 골목골목 들어선 헬스장과 골프연습장은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회원들로 가득하다. 이렇듯 사람들이 스포츠 활동에 몰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삶이 윤택해지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각별해졌고, 스포츠 활동이 건강에 필수적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건강은 스포츠 활동 참가의 최고 목적이 되었으며,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건강스포츠’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그러나 과연 건강만을 목적으로 하는 ‘건강스포츠’는 실제로 건강에 이롭기만 한 것일까? 그럴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저자의 답변이 이중적인 이유는 건강이라는 것이 매우 복합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건강은 단순히 질병이나 이상이 없는 상태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또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는 상태를 뜻한다. 이러한 건강 규정은 건강을 구성하는 특정 측면의 과잉이나 결핍이 조화를 깨뜨릴 수 있고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말해준다.


건강을 다양한 구성 요소들의 조화로운 상태로 이해할 때 작금의 ‘건강스포츠’ 활동은 참가자들의 건강에 이롭기 보다는 오히려 해로울 가능성이 높다. 우리는 ‘건강스포츠’ 활동에서 빈번하게 특정 측면의 치우침을 목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를 통해 건강을 찾고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신체적인 측면에만 집착하는 경향이 강하다.

 

사실 스포츠는 근골을 활발하게 움직이는 신체 활동일 뿐만 아니라 타인과 사귀고 소통하는 사회 활동이며, 성취감과 소속감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심리 활동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소위 ‘건강스포츠’에서 이와 같은 스포츠의 복합적 측면들은 단순한 신체 활동으로 축소된다. 스포츠 참여자들의 목표는 오직 한 가지, 평소 자주 사용하지 않는 신체 부위를 열심히 움직이는 일이다. 이들은 건강을 위해 쓰디쓴 한약을 삼키듯 그렇게 트레이드 밀 위에서 헉헉거리며 앞만 보고 달린다. 묵묵하게 달리는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달려야 할 거리와 시간, 그리고 소모시켜야할 칼로리뿐이다. 여기서 즐거움이나 규칙준수, 경쟁, 승리, 타자와의 소통, 성취감 같은 고전적 스포츠사회화 형식들은 철저하게 무시된다. 이런 압축적 스포츠참여과정을 통해 원래 유희여야 할 스포츠, 활동 그 자체가 목적이야 할 스포츠는 노동 활동, 도구 활동으로 변질된다.

 

 

 

 

 

 

노동하는 인간에게 과정은 목표 달성을 위해 감내해야만 할 고통의 시간일 뿐이다. 윙윙거리며 돌아가는 트레이드 밀 위에서의 60분, 그것은 지루함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직 건강을 얻기 위한 일념으로 그 지루함을 인내하며 마치 사무실에서 신경을 곤두세워 업무를 처리하듯 그렇게 기계 위를 달린다. 그러나 신경을 곤두세워 일할 경우 소정의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사무실 업무와 달리 건강은 그것을 얻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의 정도에 필연적으로 비례하지 않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참가자의 의도와는 반비례하는 결과가 야기될 수 있다. 스포츠참가자가 목표 달성을 위해 전심전력하면 할수록 심리적 부담은 더욱 커지고, 몸과 마음은 더욱 경직되며, 그에 따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조화가 깨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건강스포츠’가 애초의 목적과는 달리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이유를 알아보았다. 최근 마라톤, 등산, 수영 같은 ‘건강스포츠’를 수행하는 중에 돌연사하는 경우가 대중매체를 통해 드물지 않게 보도되고 있다. 돌연사의 가장 큰 원인은 심근경색으로 알려져 있다. 심근경색의 원인이야 사람들마다 상이하겠지만 건강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그로 인한 신체 및 심리적 경직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일 수 있다. 이렇듯 스포츠 활동이 가져다 줄 수 있는 위험과 폐해를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스포츠는 건강에 좋다거나 달리기는 보약이라는 생각만 가지고 신체활동만으로 축소된 스포츠 활동에 몰두한다면 이러한 활동은 건강에 득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실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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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문수(경희대학교 연구교수)

 

 

 

          서울에 사는 중학교 2학년 A군은 지난해 입학 직후부터 급우들을 폭행하고 심부름을 시키며 괴롭혔다. 그에게는 여자 친구가 있었다. 지난해 1학기 같은 학년의 B군이 A군의 여자 친구에 대해 "예쁘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A군은 B군을 100대 이상 때렸다. C군에게는 여자 친구에게 선물 사줄 돈 5만원을 달라고 했다가 주지 않자 폭행했다. 학교는 A군의 폭력이 심해지자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열어 전학을 권고했고, A군은 전학을 갔다. 하지만 변하지 않았다. 그는 새 학교에서도 여전히 다른 학생들을 괴롭혔다. 교육계 관계자는 "A군은 초등학교 때부터 폭력을 저지른 적이 있는 학생이었는데, 해가 갈수록 나아지지 않고 더 심한 폭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했다.

 

최근 언론매체를 통해 ‘집단따돌림, 학교폭력, 자살’ 등의 단어를 듣는 일들이 너무나 익숙해졌다. 교실에서는 학교폭력으로 아이들 사이의 관계가 무너지고 있다. 가해자와 피해자로 구분 지어져 잘잘못을 따지거나 피해자가 때로는 가해자가 되고, 가해자가 때로는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학교폭력은 가해자와 피해자로 남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피해학생은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려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되는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될 수 있다. 학교폭력은 세계 각국이 공통적으로 당면한 주요 사회문제이자 청소년문제이다. 미국에서는 심각한 수준까지 이르렀다. (Grizenko & Pawliuk, 1994; Price & Everett, 1997).

 

우리나라의 경우에 학교폭력의 특징을 보면, 학교폭력의 내용과 방법이 매우 다양해지고 그 정도가 파괴적이고 잔인해져가고 있다. 학교폭력의 주체도 갈수록 저연령화 되는 등 매우 우려스러운 양상을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학교폭력이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것은 1990년대 초 무렵이며, 본격적인 사회적 의제로 공론화된 시기는 1995년 학교폭력과 관련한 민간단체가 설립되기 시작한 때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정부는 학교폭력 근절대책으로 “청소년보호법”(1997)을 제정하였고, 2004년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과 2005년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5개년 기본계획” 수립 등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국가적 차원에서 이처럼 학교폭력 근절에 노력하는 이유는 학교폭력이 가해학생과 피해학생 모두에게 돌이킬 수 없는 정신적ㆍ육체적 상처를 남기며, 이로 인해 때로는 피해학생의 자살이라는 참혹한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노력은 주로 학교폭력에 대한 정보와 대처방법을 알려주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을 뿐, 학교폭력의 원인이 되는 근본적인 문제해결에는 미치지 못하였다. 많은 연구자들은 이미 발생한 폭력문제 해결을 위한 현실적 대책 마련도 중요하지만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근본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부분에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이러한 의견 수렴은 결국, 학생들의 정서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배양하거나 폭력의 잠재적 요인을 지닌 학생들에 대한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ㆍ적용함으로써 사회ㆍ정서적 능력을 키우고 인성교육 강화를 통해 학교폭력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성구 외, 2010).


따라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인성교육과 연계시킴으로써 학교폭력을 조기에 감지하고 다양한 형태로 분화되어 나갈 수 있는 폭력의 유형에 장기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본 글은 학교폭력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학생들의 폭력성을 감소시키는 것뿐 만 아니라 간접적으로 피해를 보거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공동의 가해자가 될 수 있는 잠재적 피해자들을 위해 인성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지시키고, 학교폭력 예방 및 갈등해결을 위한 인성 교육적 접근을 토대로 학교폭력과 관련된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실천적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교수적 실천 방안

 

 

1. 관계 밀착하기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집단따돌림, 학교폭력의 근원적인 문제는 학생들 스스로가 자신의 감정표현에 서투르기 때문이다. 꿈틀 학교(입학대상: 16~19세, 학교를 그만 둔 청소년)의 김선옥 교사는 학생들이 “슬프다”라고 말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꿈틀 학교는 학교와 사회에서 일탈한 학생들을 위한 자립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만들어진, 진로 특성화 교육을 하는 대안학교다. 꿈틀 학교에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입학을 한다. 외국에 나갔다 적응하기 힘들어 오거나 대안학교 출신 학생들이 대안 교육 과정으로 오기도 하며, 대부분은 일반학교 적응이 힘들어서 온다. 학교를 싫어하는 학생들도 있고, 학교가 싫어하는 학생들도 있다. 이른바 일반 학교에서 소위 문제아라 불리는 학생들의 집합소라 불리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꿈틀 학교에는 자신의 감정표현에 서투르고 폭력적인 학생들이 많다.

 

“폭력적인 학생들이 많이 모였기 때문에 꿈틀 학교는 빈번하게 폭력이 발생하겠지”라고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일반 중․고등학교와 마찬가지로 꿈틀 학교에서도 폭력을 절대적으로 금한다. 폭력을 금하더라도 폭력이 일어나기는 한다. 하지만 “한번 폭력을 휘둘렀을 때는 벌을 주고, 두 번째 폭력을 휘두르면 학교를 그만 둔다.”라는 원칙이 있다. 꿈틀 학교에서 이 같은 규칙을 어겨 학교를 그만둔 학생은 10여 년 동안 4명밖에 되지 않는다. 일반학교에서 흔히 폭력의 가해자가 되고, 문제아로 낙인찍힌 학생들이 꿈틀 학교에서는 평범한 학생이 된다. 그럴 수 있었던 원인은 바로 인간관계였다. “아, 쟤는 옆집의 누구 친구야, 누구 동생이야”처럼 아는 관계가 있으면 함부로 하지 않는다. 관계의 밀착은 폭력의 감소를 불러온다.


관계의 밀착의 시작은 자신의 감정표현에 있다. 자신의 감정을 이해해야만 타인의 감정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의 대답은 단답형이 주를 이룬다. 학생들은 “네, 아니요, 싫은데요.”라고 표현하는 방법 말고는 다른 방법을 모른다. 자기표현 능력이 없는 것이다. 중․고등학교는 신체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심리적, 정서적, 지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아이들은 아름답고 섬세한 감정을 배우고 익혀 발달시켜야 하는데, 우리의 교육현실에서는 그럴 시간이 없다. 입시위주에만 치우친 교육과정으로 인해 감정을 느끼고 배울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자신을 이해할 수 없다. 성장기에 자신의 감정, 상태를 잘 이해하는 법,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2. 감정 표출 방법 안내하기

교사는 학생들이 감정을 표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학생들이 신체활동을 통해 감정을 표출하기 시작하였다면 그 다음은 제대로 표출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무작정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기만 한다면 그것 또한 문제가 될 수 있다. 건강하게 표출하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를 위해서 교사는 그 방법을 알려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신체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감정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흥미, 재미 위주의 게임수업을 진행하고 규칙을 정하고 지키는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자신이 표출할 수 있는 감정의 한계치를 두어 타인에게 피해가 가지 않으면서도 학생 자신의 감정, 스트레스를 최대한 표출 할 수 있다.

 

특히, 게임수업을 통해 교우 간의 협동심과 사회성을 기르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활동이 교우문제에 직접적인 해결방법이 될 수 있고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하여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교사는 학생을 관찰하면서 학생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지 지켜보고 도움을 주어야 한다.

 

 

3. 학생에게 관심 갖기

교사는 학생들에게 관심을 갖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학생들이 감정을 표출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고 올바른 방법으로 감정을 표출하는 법 또한 알게 되면 그 다음은 감정을 회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과정에서 교사는 학생들에게 관심을 갖고 관찰을 해야 한다. 신체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사회성을 기를 수 있으며 또래친구와 친밀감을 높여 건강한 신체와 더불어 건강한 정서를 가질 수 있다(고문수, 2012). 하지만 청소년기의 학생들은 정서가 불안정하고 열등감에 빠져있기 때문에 교사는 각 학생들의 특성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어떤 학생이 어떤 활동을 하였을 때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자신감을 갖게 되는지 관심을 갖고 이를 참고하여 체육수업을 진행해야 한다. 교사의 작은 관심이 학생들에겐 큰 위로가 되고 그 것이 행동의 변화를 불러 올 수 있다. 교사는 학생들을 보다 관심을 갖고 지켜보아야 한다.

 

4. 학습자 수준에 적합한 성공적인 과제 제시하기

부정적인 감정을 가진 학생들의 가장 두드러진 심리적 특성은 일반학생에 비해 자신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동점심이 부족하고 실패를 추구하는 경향이 높다는 것이다. 그 결과, 체육수업 시간에 잘 참여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럴 경우 교사는 실패할거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지니지 않도록 적절한 난이도의 과제제시를 통하여 학생들이 성공적인 과제 수행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잘한다.’, ‘그래 그렇게 하는 거야.’ 등과 같은 긍정적인 피드백을 제시를 통하여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학생들에게 주어진 과제가 학습자의 수준보다 난이도가 높을 때 학생들의 참여는 적극적이지 못하다. 반면에 학생들의 수준에 적합한 활동이 제공될 때, 학습자들은 과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에 학생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참여하도록 과제 수준을 적절히 조절해야 할 것이다. 만약, 과제의 난이도가 높다라면 학생 개인이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모둠원들이 공동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 이러한 과제는 모둠 내에서는 협동을, 모둠 간에는 경쟁을 유도하면서 수업활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때문이다. 만약, 주어진 과제가 학생들이 수준에 어울리지 않는다면 학생들이 특성을 고려하여 학생들이 활동에 쉽게 접근해 갈 수 있도록 문제를 정렬해주어야 한다. 학생들에게 주어진 과제가 자신의 수준에 적합하다고 생각했을 때, 적극적인 참여를 가져온다. 여기서 적극성은 다른 신체활동으로 전이되는 유인책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학생들이 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현실적인 측면에서 가능함을 제공하는 것은 좋은 수업의 원천이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갈등하는 삶보다는 성취의 삶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학습자 수준을 고려하는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문수, 2012).

 

5. 체육수업에서 소외되는 학생 없애기
체육수업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 기능이 높든 낮든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수업을 만들어 가야한다. 그러기 위해 교사는 협동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한다. 일예로 현장의 교사들은 발야구 수업을 할 때, 모든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변형 발야구 수업을 구안하게 된다. 처음에는 하기 싫어하던 학생들도 팀끼리 경쟁이 되고 누구하나라도 협동하지 않으면 절대 팀이 이길 수 없도록 규칙이 만들어져 있으니까 나중에는 열정적으로 수업에 참여하였고 학생들 간의 사이도 친밀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체육교사는 이렇게 서로 협동하고 또한 모두가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子曰 "質勝文則野 文勝質則史 文質彬彬然後君子" <論語/雍也>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質이 文보다 많으면 野하고, 文이 質보다 많으면 文弱에 흐르나니, 文과 質이 혼연일체로 조화를 얻어야 비로소 군자라 할 수 있다.” 質이란 선천적인 소박, 성실로 꾸밈이 없는 바탕이요, 文은 후천적인 문화를 말한다. 質과 文은 서로 일체가 되어 인간의 생활을 성립하게 하는 기본적 요소이다. 생활에 소박한 것이 문화적 요소보다 너무 앞서면 野에 가깝게 된다. 생활에도 세련된 기교가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너무 없으면 자연 그대로의 바탕만 드러나서 야만스럽게 된다. 반대로 세련된 기교가 인간의 자연적인 순박성을 압도하여 균형감각을 잃으면 文弱에 빠지게 된다. 자연적인 것과 문화적인 것은 어느 한 쪽으로 기울게 되면 조화를 잃게 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文과 質은 조화롭게 섞여서 혼연일체로 고르게 설자리를 얻어서 균형이 잡혀야 군자의 완성된 인격이 형성되는 것이다. 文과 質의 彬彬은 文과 質의 중도이며, 중용을 말하는 것이다. 논어에 나와 있는 위의 이야기는 오늘날 이기주의와 개인주의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시사점을 제공하는 유용한 측면이 있다. 오늘날 교육을 전개하는 많은 교사들도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학생들의 교육에 활용해야 할 가치 있는 문구이다.

 

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사람을 사람답게 기르는 교육으로 인지적 차원에서 지식을 가르친다는 뜻과 정의적 차원에서 정서 및 행동적인 면을 키운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결과적으로 교육은 전인(全人)으로서의 인간을 기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전인교육은 인간교육 또는 인성교육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교육 특히, 학교교육은 경쟁적 지식 중심교육에 매몰되어 인성교육은 거의 포기상태에 이르렀다. 이러한 상황은 학교폭력과 같은 청소년 비행을 부채질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학교폭력은 일시적ㆍ감정적인 것이 아닌 연속적ㆍ조직적인 것이며, 단순한 물리적 충돌이 아닌 특정 대상을 골라 지속적으로 괴롭히면서 정신적으로까지 학대한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최근 들어 학교폭력의 특징 중 하나는 뚜렷한 동기마저 찾기 힘들다고 한다(김진화 외, 2002). 결과적으로 학교폭력은 청소년기에 건전한 인격도야와 지식 연마를 목표로 하는 학교생활 자체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동료나 자신과 자신의 가족에게까지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게 된다.


최근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고자 인성교육이 강조되고 있는 것은 지금까지의 도구적 지식교육 일변도의 교육으로는 교육의 궁극적 목적인 인간다운 인간을 길러낼 수 없음을 분명히 자각했다는 측면이 내포되어 있다. 학교가 지식과 기술은 가르칠 수 있으되 참다운 인간을 길러내는 데는 실패했다는 선언을 한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 글은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위험성에 대해 공감하고 기본적 도덕의 회복과 인성교육 중시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연구를 추진함으로써 사회적으로 우려되는 청소년들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교수적 실천으로써 체육교사의 교수적 실천 방안을 탐색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지난 2004년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후 학교는 학생들의 육체적 및 정신적 보호와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매 학기당 1회 이상 실시하도록 하였다. 하지만 실제 학교 현장에서 예방교육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기존의 학교폭력 예방교육 및 프로그램은 몇 가지 문제점을 보였다. 첫째, 학교폭력 관련 지식 및 인성적 지식의 전달에 치중한다는 측면이다. 둘째, 학교 교실에서 수행하기에 부적합한 활동 중심적이라는 것이다.

 


앞으로는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자주 실시함으로서 가해자나 피해자 모두가 학교폭력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깊이 인식해야 하며,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의 구성에 있어 지식 전달 중심의 프로그램보다는 정서적 측면〔분노조절, 배려, 공감, 용서 등〕과 신체활동이 중심이 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집중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학교폭력 예방과 갈등해결을 위한 인성교육은 특별한 프로그램으로서가 아니라 학교교육의 전체적 맥락과 분위기 속에서 조화롭게 이루어져야만 효율적일 수 있다. 그렇지만 현재 우리의 학교 현장이 조화롭게 인성교육을 추진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당면한 문제〔학교폭력, 청소년 비행 등〕에 적합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고안하여 적용함으로써 제한적이나마 점차 문제해결에 접근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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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고문수(2012). 초등체육수업론. 파주: 교육과학사.
김진화 외(2002). 청소년 문제행동론. 서울: 학지사.
한성구 외(2010).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초등 학교 인성교육 프로그램 개발 연구. 한국철학논집, 28.
Grizenko, N., & Pawliuk, N.(1994). Risk and protective factors for disruptive behavior disorders in children. American Journal of Orthopsychiatry, 64.
Price, J. H., & Everett, S. A. (1997). A national assessment of secondary school principals' perceptions of violence in schools. Health Education & Behavior, 24, 218-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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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박현애(이화여자대학교 및 동대학원 강사)

 

        스포츠에 대해서는 운동감각이라고 불리는 선천적인 운동기능 감각이 없는 경우, 스포츠를 제대로 느끼기란 쉽지 않다. 물론 운동기능적인 감각을 지니고 있는 경우에도 깊이 들여다보지 않으면 스포츠는 단지 승패로 시작하여 끝을 맺는 일이 되기도 한다.

 

스포츠 활동이란 신체로 행하는 것이고 수행하면서 느껴지는 일련의 활동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1차적 진입 경로일 텐데, 이는 모든 이에게 허용되어 있지 않다. 잘하지 않으면 맛을 모를 것이고, 그 고유의 맛을 보지 못한 이에게 스포츠란 먼 달 구경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한 우리 학교 체육의 구조에서는 더욱이 스포츠 행위를 선천적인 능력으로 치부해버리려는 경향이 짙다. 신체활동의 효율성과 경제성, 그리고 자기 신체의 기계적 활용정도가 목적이 되고 이를 평가하는 구조에서는 스포츠를 알아가거나 나아가서 느끼는 일은 뒷전으로 밀어 놓았기 때문이다. 기껏해야 신체를 활용한 행위에서 순간적인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전부이다.

 

 

 

 

스포츠로의 평등한 진입로 – 스포츠 감상

이렇게 스포츠로의 길은 편협한 진입로 외에는 없는 것일까? 물론 스포츠의 문은 여기에서 굳게 닫히지 않는다. 여전히 스포츠는 우리에게 눈에 보이는 그 이상의 무엇이 있다고 끊임없이 말을 걸어온다. 다른 문화에 비하여 비교적 빈번히 우리의 일상의 문을 두드린다. 스포츠 행위와 관련되어 있지 않는 일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열려있는 스포츠로의 문은 ‘감상’이다.


월드컵 때면 많은 이들이 광화문 거리로 나오고, 올림픽이면 텔레비전 앞에 모인다. 야구시즌이면 야구에 관한 소소한 일들도 신문과 뉴스를 차지하고, 멋진 스포츠 행위들을 모아놓은 동영상을 보며 경이로움을 느끼기도 한다. 이와 같이 스포츠 감상은 원하는 모든 이에게 열려진 스포츠 세계로의 평등한 진입로이다. 깊이 있는 스포츠 감상이 바로 팬임을 자처하며 끊임없이 열광하고 울고 웃는 스포츠만이 지닌 저력의 근원일 것이다.

 

 

스포츠의 단계별 감상법

스포츠를 감상하는 것도 인간이 만든 모든 일에서와 같이 단계별 사고가 요구된다. 그리고 단계별로 상승 이동될 때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고, 비로소 실재에 가깝게 된다.


첫째는 이기고 지는 것에 몰두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감상행위로 느껴지는 첫 번째 단계에 다소 지쳤다면, 그 다음 단계는 수행하는 아름다운(분명한 목적을 달성하려는) 몸의 움직임, 혹은 전체적 스포츠 흐름을 이해하는 과정의 해체와 종합적인 사고일 것이다.

 

이후 더 깊은 이해를 원하는 감상자가 얻을 수 있는 다음 단계는 내적 스포츠의 깊은 이해로서 이는 삶의 응용까지 가능하게 할 수 있다. 스포츠 안에서 인생을 보는 것이다. 보다 높은 단계로의 감상이 이뤄질 때, 혹은 이를 원할 때 비로소 스포츠만의 인문적 측면-가끔은 매우 직선적이고 때로는 매우 심오한 깨달음을 주는- 즉 스포츠 세계의 이해와 일상세계로의 반영이 가능하게 된다. 스포츠 세계가 주는 심오한 이야기들은 일상의 복잡하고 민감한 일에 용기를 주거나 도전을 가능하게 하며, 다양한 형태의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다리에 쥐가 나 더 이상의 도전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여 끝까지 역도 바를 놓지 않던 이배용 선수의 베이징 올림픽의 순간, 41회의 마라톤 풀코스 완주, 20여년의 마라톤 인생을 거치며 전설이 된 이봉주 선수, 17년째 깨지지 않은 한국 여자 100m 신기록을 보유한 이영숙 선수는 그 과정에서 자신의 기록(한국기록)을 7번이나 갱신해 자신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준다. 또한 위기의 상황에서 위트 있는 플레이로 스포츠의 경쾌함을 주었던 김재박 선수의 모습은 우리의 삶에 대한 모습을 바꾸어 놓기도 한다. 어려운 가운데 힘을 낼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하고, 때로는 침체로 인한 고민의 방에 더 이상 갇히지 않고 위트있게 뛰어오르도록 도와준다.

 

 

스포츠, 의미있는 감상 - 촉수 기르기

스포츠는 보려는 사람에게 더 많은 것을 보여준다. 보려는 이에게 이전에 눈에는 보여도 가슴으로 볼 수 없던, 느낄 수 없던 것들을 조근 조근이 이야기 해준다. 단지 ‘나이만 드는’ 사람과 인생의 깊이가 하나씩 새겨져 ‘나이를 이룬’ 사람들 간에 차이가 있는 것처럼 스포츠는 들여다보는 사람에게는 더욱 풍부한 이야기들을 내 놓는다.

 

보다 깊이 보아야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있다. 개인의 독특한 시선, 혹은 심오한 시선으로 파생된 그 안의 울림은 스포츠 감상자를 더 이상 승패에 전전한 우매한 인간군의 무의미한 행위로 만들지 않는다. 하나하나 인간 행위를 통한 창작물로서 다양한 세계로의 문을 열어준다. 이렇게 스포츠 감상에 대한 촉수를 길러서 깊이 들여다보면, 스포츠는 순간과 과정이 고스란히 의미를 가지고 더 많은 이야기를 해줄 것이다.

 

삶이 얼마나 풍요로워질 수 있는지, 그리고 삶의 주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좋을지 해답을 제시해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스포츠가 인간에 의해 만들어지고 행해지는 문화로서 기나긴 역사를 가지고 지금 이 시대에 분명한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는 진정한 이유일 것이다. 겉으로는 박진감 넘치는 흥분된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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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구교만(백석대학교 교수)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안전하면서 흥미가 있는 게임과 스포츠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대상에 따른 약간의 변형이 있어야 한다
. 이러한 변형은 장애인의 독특한 요구들에 맞게 변형되어져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규칙, 기술, 기구, 환경, 기술, 활동 등을 수정하게 된다. 이때 먼저 해야 할 것이 하고자 하는 게임과 스포츠를 분석하는 과정이며 참여시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확인하는 것이다. 또한 변형에 대한 틀을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변형 과정에서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해 보면 다음과 같다(조창옥 외 8, 2011).

첫째, 경기장과 같은 환경을 변형한다. 너무 넓은 공간은 장애인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축구의 경우 축구장의 크기를 줄이거나 골대의 크기를 조절할 수도 있다. 배구나 배드민턴의 경우 활동 범위에 따라 코트의 크기를 조절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장애인에게 참여를 가능하게 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또 경기장 밖으로 공이 자주 나가 경기가 자꾸 중단하게 된다면 펜스를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둘째, 기구 또는 도구의 변형이다. 너무 무거운 공, 너무 딱딱한 공, 너무 빠른 스피드가 나는 공 등은 활동의 범위가 작거나 움직임이 느린 사람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풍선이나 비치볼을 이용하여 게임의 속도를 줄여주거나 큰 공을 사용하여 공을 성공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근력이 부족한 경우나 한 손만을 사용해야할 경우 가벼운 배트나 클럽 등을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셋째, 각 팀에 구성 인원을 보다 많이 구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은 지체장애인이 책임져야 할 범위를 감소시켜 게임과 스포츠에서의 자신의 역할을 갖게 될 수 있다.

넷째, 지체장애가 있는 사람의 참여가 가능하도록 게임과 스포츠의 규칙을 적절하게 수정하는 것이다. 배드민턴 서비스 시 셔틀콕의 위치, 농구의 워킹과 더블 드리블 등의 완화, 3점 슛 라인의 변형 등 다양하면서 창의적인 생각은 약간의 수정만으로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다섯째, 경기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다. 장애로 인하여 과도한 피로를 느낄 수 있으며 이러한 때에는 3~4분마다 교체 타이밍을 주거나 정해진 시간, 거리 또는 횟수에 따라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같은 방법들은 장애인의 체육활동과 게임, 스포츠 활동 참여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 상황에서는 몇몇의 다른 방법들을 사용할 수도 있다(김의수, 2006).

첫째, 게임 및 스포츠 상황에서 역할이나 임무를 나누거나 교환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T-볼에서 장애인이 타격을 하면 비장애인이 주루 플레이를 하는 식으로 그 역할이나 임무를 나누어 실시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줄다리기나 유도와 같이 동료나 집단, 또는 물체와 접촉이 유지될 수 있는 활동들을 선택하여 시각장애와 같이 감각장애가 있는 장애인과 함께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세 번째로는 비장애인도 장애를 가진 것으로 가정하여 일부 활동을 함께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편측 하지절단 학생과 함께 모두 한발로 외발뛰기를 하며 게임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네 번째로는 탈락시키거나 제외시키는 유형의 게임보다는 피구와 같이 공에 맞은 사람이 반대쪽에서 공격을 할 수 있게 하는 식의 게임을 함께하는 것이다. 또는 이를 점수화해서 경기 종료 후 최종 결과를 알아보는 형식의 게임이나 스포츠도 괜찮을 것이다.

다섯 번째로는 핸디캡을 추어 변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농구를 할 때 삼점 라인의 거리를 가깝게 한다던지 달리기와 같은 경우 출발선을 다르게 하는 것과 같은 변형을 주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창의적인 변형과 수정도 참여자의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마음을 다치게 한다면 좋은 변형과 수정은 아닐 것이다. 항상 당사자의 마음을 헤아리고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이 즐겁고 재미있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참고문헌
김의수 역(2006). 특수체육과 장애인스포츠, 서울: 무지개사.
조창옥외 8명 역(2011). 특수체육의 원리와 방법, 서울: 라이프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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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천항욱(배명고등학교 교사)

2007년 개정교육과정의 성공적인 정착은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을 비롯하여 전 국민의 체육에 대한 이미지 형성, 나아가 체육교과의 위상과 존립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이런 점에서 2007년 개정교육과정의 성공적인 정착은 체육교사뿐만 아니라 체육인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과제라고 할 수 있다.


개정교육과정의 성공적인 정착이란 개정교육과정이 추구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개정교육과정이 이전의 교육과정과 가장 다른 점은 '신체 활동의 가치'가 전면으로 등장한 것이다. 이전까지 체육 수업에서 목적이 되었던 '신체 활동'을 더 이상 최종적인 '목표'가 되지 않는다. 이제 신체 활동은 보다 다양한 '가치'를 교육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현장의 교사들에게는 신체 활동의 '가치'를 교육하기란 녹록하지 않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체육 교사들은 지난 교육과정에 따라 아주 오래 동안 '실기 능력 배양'을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여 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체육 교사들의 수업 방법은 실기 능력을 어떻게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신체활동의 가치는 가르치면 좋고 가르치지 못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잠재적 교육과정으로 치부해버리면 그만 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체육교사들의 수업 능력은 '신체 활동'을 지도하도록 개발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개정교육과정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신체활동의 가치를 가르치기 위해 우리는 무엇에 주목해야 하는가? 이와 관련하여 필자는 두 가지 질문을 던져본다.

첫째, 체육교사들이 신체 활동의 가치에 대해 잘 알고 있는가?
둘째, 신체 활동의 가치를 교육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개정교육과정에 제시된 신체활동 가치는 아래의 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정교육과정에서 제시된 신체활동의 가치는 다양하다. 그리고 그것들은 주로 사회심리학에서 연구되어 온 개념들이다. 과연 현장의 체육교사들이 이러한 가치들의 개념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있을까? 7학년에서 배우는 '인내심'과 8학년에서 배우는 '노력과 극기'는 어떻게 다를까? 10학년에 제시된 '타인존중과 상호신뢰'는 '스포츠정신'과 어떤 점에서 같고 어떤 점에서 다를까?

물론 이러한 개념에 대한 정의는 연구자들의 몫이고 그것이 분명하게 교과서 또는 지도서에 제시되어야 한다. 그러나 필자가 검토한 바로는 아직 교과서나 지도서 어느 곳에서도 분명하게 그 가치의 개념에 대해 언급하지 못하고 있다. 개정교육과정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 위해 우리는 이점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것이다. 아마도 개정교육과정에서 체육교사들의 역할이 가장 두드러져야 할 부분이 이 지점이 아닌가 싶다.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개념들은 실제 객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러한 가치들은 사람의 사유를 통해서만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개념들이 비슷하기는 하지만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체육교사는 혼란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체육교사가 혼란을 느낀다면 아마 이러한 신체활동의 가치들은 교육되지 않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개념의 혼란을 방지할 수 있을까? 그것은 이러한 사회심리학적 개념들을 체육교사가 스스로 정의하는 것이다. 체육교사가 스스로 정의한다는 것은 체육교사 개인의 삶과 경험에 비추어 정의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게 개념들을 정의함으로써 다른 가치와 유사한 점, 차이점을 명확히 할 수 있다. 그리고 사유로만 존재하는 것들을 구체적 객체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구체적 객체는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해 진다. 평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수업이 지향하는 방향과 목적지를 명확히 하게 된다. 신체활동의 가치를 체육교사가 구체적으로 정의하는 작업은 개정교육과정 정착의 첫 단추가 될 것이다.

둘째 질문과 관련하여서는 체육수업에 아직껏 시도되지 않았던 수업모형에 주목해야 한다. 수업모형이란 수업의 절차와 절차에 따른 활동이 정해져 있는 수업방법이다. 기존의 수업방법은 신체 활동 자체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므로 보다 적합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새로운 가치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다. 그 동안 체육수업은 신체활동이 주가 되었기 때문에 신체활동을 지도하는데 적합한 방법만이 주로 선택되었다. 그러나 이제 보다 다양한 가치를 지도하기 위하여 이미 타 교과에서 개발되고 이용되어 온 많은 수업 모형(방법)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다중 지능 모형을 살펴보자. 왜냐하면 다중 지능 이론에서는 인간은 8가지 지능을 가지고 있으며, 사람마다 서로 발달된 지능이 다르며, 각각의 지능을 혼합하여 이용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사람은 자기가 발달된 지능을 이용하여 새로운 것을 이해하기 때문에 하나의 신체활동의 가치를 가르치기 위해 8가지 지능을 고려한 방법이 적용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측면에서의 접근이 고려되어야 하는 것이다. 다중 지능 모형은 체육수업에 다양한 접근의 방법을 제공한다. 나아가 다른 교과와 함께 수업을 진행할 수도 있다. 이른바 통섭(通涉)이 가능해 지는 것이다.

모든 학생들이 높은 수준의 실기를 배우는 것에 한계가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실기를 가르치는 수업에서는 어떤 학생들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점을 늘 안고 있었다. 개정교육과정에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고민들이 담겨있다.

개정교육과정은 실기만이 체육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체육에는 실기 외에도 심도 있고, 누구나 생각하고 배울 수 있는 영역이 있다. 그것이 바로 신체활동의 가치이다. 그것을 가르치는 것이 체육교사의 책무가 되었다. 향후 미래의 체육은 신체활동의 가치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지도할 수 있는 교사가 더욱 좋은 수업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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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고문수
(인천대학교 강사)

 

. 들어가는 글

  초등학교에서의 여가 활동은 여가 생활을 교육의 방향으로 설정하고 있다. ‘여가 생활에서는 자신과 가족 단위의 여가 활동에 초점을 두면서 여가의 개념과 역할에 대해 이해하고, 자연 환경(, , 바다 등)과 생활환경(가정 및 학교 주변)에서 다양하게 참여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그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실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신체 활동 중심의 여가 활동을 강조한다. 2회 토요일 학교 휴업으로 인해 학생들의 여가 시간은 증가되었지만 이 시간을 의미 있게 자기 계발 또는 자기 성장에
활용하는 학생들은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 따라서 여가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3학년부터 6학년까지 나와 가족의 여가 활동, 전통 여가 놀이, 야외생활형 여가 활동, 자연 체험형 여가 활동 등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신체 활동 중심의 여가 활동들을 다양하게 습득하고, 체험하도록 함으로써 바람직한 여가 생활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내용을 강조하였다.

둘째, 체험 중심의 여가 활동 교육을 강조하였다. 이론적인 여가 활동 교육에서 벗어나 여가 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이 여가의 가치를 경험하고, 여가의 본질인 자유로움을 체득하며 내적 동기유발을 가질 수 있도록 활동을 직접 체험하는 교육 내용을 제시하고 있다.

본 글은 학생들이 직접 체험활동을 통해 여가의 가치를 알고, 지속적으로 실천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자전거 타기의 구체적인 수업운영 실천 사례를 제시하였다.

                                 
                                Ⅱ
. 자전거 타기

  1. 수업 목표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는 방법을 알고 여가 시간에 자전거를 탈 수 있다.

 2. 수업 방법

학년 내 학급별 순환 학습, 소극적 위탁 운영

  3. 수업 운영 1: 학년 내 학급별 순환 학습

자전거 수업은 수업을 위한 준비물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조치가 선행되어야 가능하다.
첫 번째 방법은 학년 및 학급 단위 순차적 순환식 수업이다. 각 학교장 및 학년부장들의 협의 하에 운동장 사용에 대한 협의가 이루어진 후 자전거 수업을 위한 활동장을 준비하고 23일에 걸쳐 학년 내 학급별 순환식으로 수업을 하는 방식이다. 이럴 경우 수업을 위한 준비시간이 줄어들고 반복적 수업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자전거에 대한 이해를 짧은 기간에 효과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때 자전거는 학교에 확보된 건이 있으면 그대로 사용해도 무방하나 학생들의 신체 조건을 고려하여 12학급 정도의 학생들 자전거를 함께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수업 전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운동장 조건을 조성하는 것이 좋으며 보건교사와의 협의를 통해 응급환자 발생 시 조치 사항을 마련하도록 한다.

                                                  그림 1. 자전거 안전 교육 및 순환학습

4. 수업운영 2: 지역사회 교육기관과 연계한 소극적 위탁 수업

자전거 수업은 안전사고 등 초등 교사들에게 수업에 대한 많은 부담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어느 정도 가능할지 의문이지만 서울의 경우 학부모 및 서울시 자전거 페트롤을 활용한 자전거 홍보 교육 및 시범학교 운영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어 이를 활용해 체육과 여가 활동 교수학습 활동과 연계하여 수업을 하는 방법이다. 물론 교사의 직접적 교수학습활동은 다소 감소하나 전문 인력과 장비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의식에 대한 전환과 단기간 기능 습득에 효과적이며 학생 및 학부모의 만족도 또한 우수하다. 다만, 주의할 사항으로는 전적인 위탁 교육보다는 담임교사나 체육 전담교사의 사전 사후 지도가 필요하며 필요시 학습지를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 단점은 운동장이 협소한 경우 수업 해당 학년을 제외한 다른 학년의 체육수업에 방해요인으로 작용하므로 체육관이 있는 경우 체육수업시간의 조정 및 교사간의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림 2. 지역사회와 연계한 자전거 수업

5. 수업 팁 1: 자전거 안전교육

첫째, 학교 운동장에서 자전거 타기 교육을 진행할 때에도

보호
(헬멧, 무릎보호대, 팔꿈치 보호대)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한다. 둘째, 브레이크를 사용할 때에는 뒷 브레이크를 항상 먼저 잡고, 나중에 앞 브레이크를 잡는다. 앞 브레이크를 먼저 잡으면 앞으로 중심이 쏠려 넘어질 수 있다. 셋째, 변속기는 정차 시에는 작동하지 않는다. 변속하는 순간에는 페달을 밟는 힘을 빼도록 한다. 넷째, 코너를 돌 때에는 급브레이크를 잡으면 넘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다섯째, 페달을 밟을 때에는 발을 반듯이 하고, 발끝과 발바닥 사이로 페달을 밟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6. 수업 팁 2: 자전거 타기의 기본 기능 익히기


첫째, 자전거를 타기 전 안전 교육을 필히 먼저 실시한다. 둘째, 자전거 끌기 연습을 한 후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한다. 셋째, 자전거에 앉은 상태로 손잡이를 잡고 균형을 잡는다. 넷째, 두 발로 자전거를 밀면서 넘어지지 않는 연습을 한다. 다섯째, 한 쪽 발을 자전거 페달에 올려놓고 출발한다. 여섯째, 반대쪽 발을 페달에 올린다. 일곱째, 균형 잡는 것이 익숙해지면 페달을 교대로 밟는다.

                                                    
                                                             
                                                              . 나오는 글

  교사는 안전한 자전거 수업운영을 위해 수업 전과 후에 보호 장비 착용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반드시 인식시키는 과정이 필수적으로 선행되어한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자전거는 차라는 사실을 먼저 인식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수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대비해 보건 교사와 사전에 협의과정을 거쳐 안전사고 발생 시 대처 방법을 메뉴얼화 하는 방안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학생들은 자전거 타기의 여가 활동을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즐길 수 있다. 예컨대, 학생들은 자전거 타기를 통해 활용 수업을 통해 신체적인지적정서적인 기능향상과 여가선용의 기회를 확대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자전거 타기는 학생들로 하여금 생활체육에 대한 참여 확산은 물론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보내는 부분에도 긍정적 가치를 제공하기 때문에 교육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구안하는 부분에도 관심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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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영본초등학교 박 상 봉


게임 수업 왜 중요할까?

체육수업에서 게임 활동은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영역이며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도 크게 변하지 않을 것 같다. 체육과 교육과정에서 게임 활동은 과거 스포츠 종목 형태를 지향해 오다가 7차 교육과정기부터는 이해중심게임수업모형을 도입하여, Bunker, Thorpe Almond가 분류한 피하기형, 목표물 맞히기형, 네트형, 영역형, 필드형 게임을 중심으로 지도해 오고 있다. 개정된 체육과 교육과정에서는 5개 영역가운데 초, 중등 모두 도전, 경쟁 활동의 2개 영역에서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학생들은 게임 활동의 참여를 통해 신체적, 인지적, 사회문화적, 심리적, 도덕적 가치 등을 배울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게임수업의 진행에 있어, 수업목표 달성을 위한 전개과정, 규칙준수, 학습자 수준 고려 등을 위해 교사의 의도적 개입이 없다면 자칫 게임은 유희성 추구, 학생들의 스트레스 해방의 수단으로써만 기능을 할 것이다.

그렇다면 게임 수업을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 것인지, 이를 위해 몇 가지 방안을 살펴보자.

1. 새로운 용기구 활용!

체육수업에서 새로운 용기구의 활용은 학생들에게 체육수업에 대한 동기부여를 강화하고, 목표 달성 및 성취감을 맛보게 하는 긍정적 기회를 제공하는 측면이 있다. 과거 축구공이나 배구공만 있으면 게임수업이 가능했던 것과는 달리 새로운 체육과 교육과정은 전통적 체육교구 외에도 플라잉디스크, 티볼, 킨볼, 플링고 등 다양한 뉴스포츠 형태의 교구의 소개와 게임방법을 예시하고 있어, 새로운
체육교구 확보 및 활용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

 


새로운 용기구는 학생들의 수준
, 성별 등이 고려되어 학생들의 보다 많은 학습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높은 수준의 신체활동 참여 및 스포츠에 관한 안목형성에 동인이 될 수 있다. 체육을 담당하는 교사 역시 뉴스포츠 형태의 교구 활용법을 익히고, 이와 관련된 직무연수 이수 등을 통해 게임 수업 지도역량을 업그레이드 하도록 해야 한다.

 
2. 게임의 변형은 필수!

7차 체육과 교육과정부터 도입된 이해중심 게임수업모형이 강조하는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게임변형능력이다. 학생들의 학습수준을 고려한 교사의 변형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게임의 적극적 참여를 통해 게임의 구조 이해 및 안목을 형성을 토대로 스스로 게임을 재구성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 역시 강조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게임의 변형 능력을 키워주는 것은 장기적인 학습과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므로 쉬운 일은 아니지만, 게임을 통해 신체적 욕구충족 이상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므로 이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개정된 체육교과서에는 기본 및 변형게임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는 예시일 뿐 학급 환경 및 학습자 수준에 따라 적절히 재구성한 수업의 진행을 권장하고 있다. 체육교과서가 잘 구성되어 있다고, 이를 그대로 따르기만 한다면 게임수업에서 의도하는 것 이상을 심어줄 수 없다. ‘변형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간단한 규칙 및 게임공간의 형태의 변화, 용기구의 간단한 변형 등을 우선 생각해보자.

 

  인지적 활동의 강조!

게임 활동은 학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 이외에도, 학생들의 인지적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한 까닭은 학습자들이 게임 활동을 통해 전술적 의사결정능력(Tactical decision-making ability)의 발휘, 도구 및 게임의 변형 등의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측면은 체육수업을 통해 인지적 활동의 강화 이외에도 운동기능이 다소 부족하거나, 신체활동에 흥미가 부족한 학생들에게도 적극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제공해 줄 수 있다.

게임 수업에서 인지적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수업 패턴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학생들은 신체활동의 욕구가 매우 강하기 때문에, 신체활동에 적극적으로 몰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흐름을 끊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도입 단계 또는 게임 수행과정에서 작전타임 등의 짧은 시간을 이용하여 학습자 스스로 전략에 대해 토의하고, 팀의 작전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것만으로도 학습자가 게임수행의 목적, 자신의 역할 등을 명확히 인식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게임 활동 후에는 자신 또는 모둠이 수행한 전략 되짚어보기’, ‘게임 활동 장면 회상하기등의 피드백과정이 수반되어야 이후 학습 및 전술적 사고등의 습관화를 유도할 수 있다. 특히 우천 시에는 교실에서 게임수행활동의 동영상 또는 사진자료 등을 시청하도록 하여 학생들의 반성적 사고능력을 이끌어 내도록 할 수도 있다.


학습자들의 인지능력 강화와 관련하여 게임에서 다양한 전술 등을 그림으로 그리게 하고 분석해 보도록 하는 방법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 이는 새로운 교육과정이 강조하는 창의성부분의 신장과도 연계할 수 있으며, 학생들이 구체적이며 전문용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학습자라도 알고 있는 지식을 쉽게 구조화하여 표현해보게 하는 장점이 있다. 물론 학생들의 전술적 의사결정 능력의 발휘는 신체활동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 학생들은 충분한 신체활동을 통해 생각의 힘을 기르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지, 신체활동이 생략된 인지적 과정만을 강조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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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신승환 (전 해군사관학교 전임강사)


여름이다. 여름은 젊은 연령층의 외적 매력을 과시할 수 있는 좋은(?) 계절이기도 하다. 젊은 여성들은 건강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지만 아름다움을 무시하고 남성들처럼 무작정 근육을 만들 수는 없다. 또한 과거와는 달리 무조건 마른 것도 선호되지 않는다. 적당히 근육이 있는 체형이 선호되는데 젊은 여성들은 어떻게 건강을 관리해야 할까?  


최근, 걷기와 달리기가 유산소성 운동으로 각광받으면서, 인프라도 많이 구축되어 동호인구가 증가한 것이 사실이다. 스포츠용품 브랜드들도 걷기와 달리기 관련 제품의 개발과 홍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 뿐 아니라 실제로 기능성 제품을 착용한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런데 대부분 운동하는 계층은 중장년 층 이상이 대부분이며, 기존의 연구들도 20, 30대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사례는 찾아보기가 매우 힘들다. 그만큼 20, 30대 여성들이 높은 관심에 비해 운동에 참여하기에는 여러 가지로 바쁘다는 것이다! 

이미 여름이므로 몸을 만들기에는 늦었지만 젊은 여성들의 건강관리 차원에서 흥미로운 사실을 소개하고, 젊은 여성들이 신체활동의 필요성을 인식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한 학교 내에서 24세~32세의 일반 여성 50명을 모집하였다. 이 중 25세 이하와 30세 이상, 즉, 만 24~25세와 30~32세가 각 7명씩이었다. 20대는 대학원생이, 30대는 직장인이 대부분이었다. 체지방율 30%를 기준으로 비만인 여성은 32%를 나타낸 30대 여성 1명이었다. 이들의 평균 신장은 161.9cm, 160.2cm로 20대가 컸으며, 체중은 평균 55.3, 57.8kg으로 30대가 높았다. 기초대사량은 20대가 1360kcal/day,
30대가 1290kcal/day였다.
체중은 개인이 기입한 것이 실제로 측정한 수치보다 약 1.5~2kg 가량 낮았고, 기초대사량은 전반적으로 연령이 높아지면서 아주 작지만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불과 5년 정도의 차이이고, 외적으로도 잘 구분되지 않는 5년이지만(국민 체력 실태조사의 기준치도 크게 차이가 없는 연령이다) 위와 같은 차이가 있었다.


20대와 30대 참여자들 간의 차이는 다음과 같았다. 신체활동 측면에서는 20대에 비해 30대에서는 거의 달리거나 급하게 걷는 일이 없다고 하였다. 만약 뛴다면 아침에 교통수단까지 5분 이내에서 뛰는 것이 다였고, 좌식 생활과 점심식사, 거의 바쁠 일 없는 퇴근길이었다. 20대 역시 좌식 생활이 대부분이지만 수업, 잡무 등으로 걷거나 뛰는 신체활동량이 30대보다는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식이 측면에서는 30대는 아침 식사를 거르거나 ‘밥’보다는 빵, 과일 등을 불규칙하게 섭취하는 경향이
20대보다 높았고, 저녁식사도  고열량식을 밖에서 하는 경우가 20대보다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요약하면, 불과 5년 사이 체중은 조금씩 증가하고 기초대사량은 감소하는 데, 이러한 결과는 줄어든 신체활동량과 불규칙한 식이가 장기간 지속되어 나타난 결과로 조심스럽게 추정해볼 수 있다. 20대에 비해 30대에서 근육량이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쉽게 설명하면, 인체의 탄력성이 없어보인다는 것이다. 젊은 여성들은 각선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하체의 탄력 감소로 ‘tone-up'을 위한 걷기, 달리기, 줄넘기와 같은 신체활동이 요구된다는 뜻이다. 인체는 활용하는 부위가 발달한다. 더불어 팔굽혀펴기 등 도구 없이 쉽게 할 수 있는 상체의 웨이트 트레이닝까지 더하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지금까지 운동을 하지 않았더라도 지금부터 시작해보자! 이제 곧 저녁이면
시원하게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 될 것이다
. 운동을 지속하면 일상생활의 피로도가 줄어든 것을

느낄 뿐 아니라 훨씬 좋아진 본인의 모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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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기(숙명여자대학교 체육교육학과 교수)
 

포크송 세대에 가까운 세대에 가까운 사람으로서 지상파 방송에서 송출하는 최근의 음악방송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혹여 부딪힐 지도 모르는 ‘한 곡조’의 기회를 준비하려는 마음으로, 그리고 이제 청소년의 시기로 다가서는 4학년이 된 딸아이와 함께 가끔 방송의 음악이나 예능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는 기회가 잦게 됩니다. 예전에 음악을 접할 때는 가수의 외모보다는 리듬과 가사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예전과는 달리 지금 송출되는 음악 방송을 접하게 될 때마다 느끼는 점은 출연하는 가수들 본인들뿐만 아니라, 진행자, 그리고 방청객에 이르는 다수가 방송인들의 외모에 지대한 관심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특히 그들이 보여 주는 남성적 복근이나 여성적 S 라인과 같은 몸매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듯합니다.


저는 스포츠와 체육 관련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다수 대중의 신체에 대한 관심이 한편으로는 반가우면서도 또 다른 한편으로는 걱정과 우려의 눈길이 생깁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지금 관심이 1년을 푸르게 보내는 소나무 같은 것이 아니라 4월 한 달, 아니 4월 어느 한 주에 잠시 피었다가 떨어지는 벚꽃 같은 일시적 유행이 될까봐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남에게 보여 지는 이미지 향상을 위한 행동은 내가 보는 것을 향한 행동과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더해 신체활동을 하는 ‘나’는 잘 빠진 로봇이 아니라 머리(이성)와 가슴(정서)과 몸(신체)과 영혼을 소유한 완전한 인격체이기 때문입니다. 전인적 인격체인 ‘나’는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행할 때 인간일 수 있습니다.

먼저 사람들이 말하는 ‘헬스’라는 단어를 ‘피트니스’라는 올바른 용어로 수정합시다.
어쨌든, 많은 사람들이 피트니스, 스포츠, 체육에 대한 의미를 혼동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스포츠는
문화적 현상으로, 체육은 교육적인 측면에서, 그리고 피트니스는 스포츠와 체육에 포함되는 일부분입니다. 따라서 피트니스는 때로는 건강을 위해 그리고 때로는 체력을 위해 행하는 기능으로서의 부분일 뿐이라는 말입니다. 하지만 스포츠와 체육은 다릅니다. ‘내’가 스포츠와 체육에 참여할 때에는 이성적, 정서적, 신체적, 그리고 때로 그 누구에게 있어서는 영혼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다른 말로 해 볼까요.
완전한 인격적 만남이 없는 신체활동은 훈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수 있다는 말이지요.

최근의 다양한 연구가 신체활동의 신체적 긍정성뿐만 아니라 신체활동과 인지 능력 향상과의 비례적 관련성에 대한 놀라운 결과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신체활동이 뉴런이라 불리는 뇌세포의 증식과 이들 뉴런간의 연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물론 스포츠 활동을 통해 육성되는 리더십, 팀워크, 도전정신, 자기주도성, 페어플레이 정신 등과 같은 사회적 인성에 더해 참여자의 개인적인 성격도 긍정적으로 변화시킨다는 결과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많은 외국 대학들의 입학 기준에 지원자의 스포츠 활동이 중요한 당락 기준의 하나로서 포함된다는 사실은 매우 타당하고 적절하게 보입니다.


이제 여러분 개인 차원으로 돌아가 봅시다.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이어트 참여 후의 관심 중 하나는 요요현상에 관한 것입니다. 따라서 ‘운동에의 지속적 참여’, ‘효과적인 음식 섭취 방법’에 대한 설명이 넘쳐 납니다. 이제는 조금 다른 관점으로 다가가 봅시다. 스포츠와 같은 신체활동을 접하는데 있어 ‘나’의 정서적 반응이 수반되고 있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져 봅시다.
성취감, 즐거움, 흥미, 대인관계의 정서적 긍정성이 여러분이 참여하고 있는 신체활동의 지속성이나
효과성을 보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살을 빼야지!”라는 사람들의 의식은 보여 지는 것에 대한 ‘나’의 수동적 성향을 지향하게 할 뿐입니다. 이는 신체활동 또는 스포츠의 즐거움과 그를 통한 성취감의 경험이 사람들로 하여금 주체적 인간으로 발전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사회의 관점으로 돌아가 봅시다. 우리 사회가 지향하는 민주적이고 주체적 열정을 소유한 시민의 육성이라는 목표는 겉으로만 보여 지는 6 Pack이나 S-line만을 보유한 사람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또는 스포츠 기능이 월등한 사람만을 의미하지도 않습니다. 우리 사회가 지향하는 시민상은 긍정적 신체활동 또는 스포츠 참여에 있어 신체적, 정서적, 인지적 반응에 충실한 그리고 그에 대한 성찰을 실천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여러분, 좋아하는 그리고 재미있는 운동을 통해 주체적인 삶을 경험할 수 있도록 여러분을 그리고 여러분의 주변인을 장려 합시다. 운동문화의 환경에 녹아 있는 민주주의적 가치가 체득될 것입니다.
물론 여러분 개인적으로 획득되는 부수적 효과는 체중감소와 건강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
구성원들은 사회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가는 주체적 리더의 모습을 표출할 것입니다. 조기 축구를 할 때에도, 강변 걷기를 할 때에도, 동네 한 바퀴 자전거를 탈 때에도 “왜 하는지?” “무엇이 재미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느끼고 실천하고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합시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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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구교만(백석대학교 교수) 

마음은 있지만 쉽게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신체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망설이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들을 이해하고 몇몇 가지의 고려사항만 알고 있다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다음은 시각장애인과 함께 신체활동에 참여하려는 자원봉사자나 동료들을 위한 고려사항이다.


                                           콘텐츠출처: 오픈애즈(http://www.openas.com)
                                           사전 허가 없이 콘텐츠의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


시각장애인들이 참여하는 신체활동은 조금 다를 수 있다

아무래도 시각에 장애가 있다보니 소리를 듣거나 촉각의 정보를 활용하여 신체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든다면 축구의 경우 공에 방울을 넣어 소리를 들리게 하고 골볼은 라인에 실을 넣어 경기장과 자신의 위치를 촉각으로 파악하게 하는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가능한 많은 대화를 통하여 많은 정보를 알고 있는 것이 좋다
시각장애의 원인은 다양하며 이러한 원인들이 신체활동에 제약을 줄 수도 있으며 잘 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또 시각장애인 모두가 아무 것도 보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시각장애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볼 수도 있으며 어떤 시각장애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보지 못할 수도 있고 밝고 환한 곳에서 잘 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따라서 함께하는 시각장애인과 가능한 많은 대화를 통하여 많은 정보를 알고 있다면 함께 신체활동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신체활동이 이루어지는 주변 환경에 대하여 파악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좋다
시각장애로 인하여 신체활동에 참여할 공간에 대한 이해가 다소 느릴 수 있다. 또한 위험 요인에 쉽게 노출될 수도 있다. 따라서 지나친 보호는 안되겠지만 미리 주변 환경을 파악할 수 있게 말로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직접 만져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다.

용기구나 장비는 일정한 장소에 두어야 한다
만약 용기구나 장비 등을 사용하는 신체활동에 함께 참여한다면 용기구나 장비는 일정한 장소에 두는 것이 좋다. 그래야 시각장애인이 항상 그 장소에서 그 물건을 찾을 수 있고 또 피할 수 있다.

언어적 설명은 명확하고 구체적이며 자세하게 하는 것이 좋다
간혹 “이쪽으로 가세요, 저쪽으로 가세요.”와 같은 불명확한 표현으로 시각장애인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운전을 하고 있을 때 뒷좌석의 사람이 “이쪽으로 가!”라고 하면 당신도 어느 방향으로 가라는 것인지 알 수 없을 것이다. 또 예를 들어 볼링을 함께 즐길 경우 볼링핀은 어떻게 배치되어 있는지, 레인은 어떤 형태로 얼마나 긴지, 스페어 처리 시 남은 핀은 번호와 위치 등을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이고 통일된 신호와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어제는 호각을 한 번 부는 것이 반칙이었고 두 번 부는 것이 선수교체였는데 오늘은 호각을 두 번 부는 것이 반칙이라면 이 상황이 반칙인지 무슨 상황인지 시각장애인이 판단하기 어려워 질 수 있다.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때는 직접 만져보거나 느껴보게 하는 것이 좋다.
볼링 핀이 어떤 형태인지, 함께 신체활동을 할 공간은 얼마나 넓은 지 등 말로 설명하기 힘든 부분들은 시각장애인들이 직접 만져보고거나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또한 세밀한 자세를 설명하고자 할 때 언어적인 설명이 힘들다면 양해를 얻어 자세를 직접 만져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좋다. 그럼으로써 용기구와 공간 그리고 자세 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때론 직접적으로 수정해 주는 것도 좋다
만약 자세를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잘 못 된 자세가 수정되지 않는다면 시각장애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직접적으로 수정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 이야기 한 내용은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신체활동을 할 때 고려하면 좋은 것들이었다. 물론 시각장애인과 걷고 식사할 때처럼 함께 생활하거나 마주쳤을 상황에 서로가 알고 있으면 좋은 내용들이 더 있다. 또 만약 시각장애인에게 신체활동을 제공해야하는 전문 지도자라면 더욱 더 많이 알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전문적인 지도자가 아닌 동료 참여자이거나 자원봉사자라면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할 의지만으로도 충분한 대화를 통하여 서로가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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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서울시 공식 블로그 서울마니아입니다.
    오는 2월 27일, 서울파트너스하우스에서 블로거와 서울시장이 한자리에 모여
    복지와 재능기부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랍니다. 이날 나온 의견을 종합해
    향후 서울시 복지정책에 반영되게끔 할 예정인데요, 시간이 되신다면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

    http://spp.seoul.go.kr/main/fieldtalk/fieldtalk_n.jsp?branch_id=394

                                                         글 / 이혜영 (서울 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임상운동사)


대부분의 청소년(13세~18세 미만 또는 사춘기)들은 적절한 신체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그러나 근래의 청소년들은 신체활동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으며, 2005년 실시된 제 3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보고된 바에 의하면 청소년의 규칙적인 운동 실천율은 43.6%로 나타나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청소년이 56.4%나 됨을 알 수 있다.

청소년기는 커다란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중대한 취약시기라 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청소년의 경우 학교교육의 대부분을 입시교육과 같은 시험준비 교육에 치중하며 과도한 경쟁을 조장하고 있어, 입시경쟁의 부담과 공부에 대한 압박감 등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컴퓨터게임의 보편화로 주로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 운동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생활 패턴의 반복으로 인해 체력저하가 일어나고, 식습관등의 서구화로 인해 비만, 지방간, 2형 당뇨등 성인병으로 알려진 각종 질환들이 청소년에게서 빈도 높게 발생하고 있어, 우려가 높다. 또한 어린 나이에 이와 같은 질병이 시작된다면, 성인이 되어서 각종 합병증으로 이어지게 되어, 국민건강의 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것이다.

저자는 오랜 시간 임상에서 운동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해왔다. 그 중 비만, 당뇨, 측만증등을 위해 내원한 청소년들의 운동상담에서 공통적으로 느낀 바는 같은 연령대의 동료들에 비해 체력이 현저히 저하되어 있거나, 근육량이 부족하고,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며, 학교 및 학원 스케줄 등이 바빠 운동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학교 체육의 의무화도 소실된 상태에서 우리나라 청소년의 건강을 누가 책임져 줄 수 있을지 작은 한숨이 나올 때가 많다.





일반적으로 운동 이라함은 평상시 수준을 넘어선 자극이 일정 시간 동안 인체에 주어지며 에너지소비가 증가하는 것을 말한다. 과거 성인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해 권장되는 운동은 주로 유산소 운동(속보, 가벼운 등산, 수영, 자전거 타기등)에 치중하였었지만, 일상생활에서의 대부분의 활동이 물건을 들고 이동하거나(상체 근력 및 근지구력 요함), 계단 오르기(하체 근력 및 근지구력 요함), 책상에 앉아 있는것(자세 유지근의 지구력 요함),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대처행동(순발력등)짧은 시간 소비되는 근력 및 파워, 근지구력등을 발휘해야 하는 동작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감안해 볼 때 근력운동이야말로 건강을 지키는 가장 근간이 되는 운동이 아닐까 생각된다.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속보나 자전거 타기 등과 같이 움직임의 변동이 적고 시간이 많이 투자되어야 하는 운동은 지루하면서도 운동 지속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농구, 축구, 레져스포츠와 같은 스포츠활동을 권장하는데 스포츠 활동은 기본적으로 근력과 근지구력이 뒷받침 되어야 피로감을 줄이며 즐겁게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중량, 반복횟수, 세트수, 휴식시간을 적절히 조절하여 전신의 근육을 단련하는 저항훈련은 운동의 재미뿐만 아니라 지속성까지 겸할 수 있는 청소년 건강 증진을 위한 최적의 선택이라고 생각된다.

과거 저항훈련은 성장저해, 부상등에 대한 오해로 인해 청소년에게는 권장되지 않던 운동이었다. 하지만 근래에는 그러한 개념이 바뀌었으며 목적에 따라 중량과 반복횟수를 달리하면 청소년을 위한 최적의 운동방법이 될 수 있다.


청소년을 위한 저항훈련 9가지

1) 저항훈련의 안전성
청소년 저항훈련중의 상해율(1%)은 축구나 농구 참여시의 상해율(각각 19% 와 15%)에 비해서 현저히 낮다. 이는 청소년의 저항훈련이 매우 안전한 운동이라는 증거가 된다.

2) 저항훈련에 사용될 수 있는 테크닉
웨이트 머신, 탄력 밴드, 또는 자신의 체중, 아령등 다양한 중량 도구를 이용해서 저항훈련을 실시할 수 있다.

3) 저항훈련을 시작하기 전의 평가
저항훈련을 시작하기 전에 건강상태, 영양상태, 발상 상태, 경험, 체력상태등을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며, 전문가에 의해서 지도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4) 준비운동
심박수, 근육의 온도, 호흡수, 관절의 점성도를 감소시킬 수 있는 5-10분간의 가벼운 운동으로 준비운동을 실시한다.

5) 운동순서
단일 관절(knee extension or knee curl등)과 단순한 동작에서 시작해서 다관절(bench press or squat 등)과 복잡한 동작으로 진행한다.
 

6) 운동 강도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1RM(1회 최대한 들어올릴 수 있는 중량)방법을 사용하고 경험이 부족한 경우는 5-10RM(5-10회 최대한 들어올릴 수 있는 중량)방법을 사용해서 설정하며, 운동 목표에 따라 다르게 결정할 수 있다.

7) 세트와 반복횟수
일반적으로 단일 관절운동의 경우 10-12회 반복을 2세트 실시할 것을 권장하며, 다관절운동의 경우 6-8회 반복을 3세트 실시할 것을 권장한다.

8) 빈도
훈련 빈도는 경험, 성숙도, 훈련 상태, 스포츠 활동의 요구도등에 따라 다르다. 청소년의 경우 연속되지 않은 날이 주당 1-3회 실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경험이 많아지면 주당 3회로 증가시킨다. 2회의 빈도 사이에 3일 이상의 간격이 벌어지지 않도록 한다. 부위별로 운동을 나누어 실시하는 방법도 있는데 상체와 하체를 나누거나 미는 운동(bench press, triceps extension등)과 당기는 운동(lat pull down, biceps curl등)을 나누어 각각 1일과 3일째에 그리고 2일과 4일째에 실시하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
 

9) 세트 사이 휴식시간
성인에서 보다는 청소년에게서 회복능력이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성인의 경우 다관절 운동 후 세트 사이 휴식시간을 3-5분으로 하지만, 청소년의 경우 1-3분이면 충분하다.

청소년에게서의 저항훈련은 체력과 스포츠 수행의 향상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프리 웨이트 운동보다는 머신을 사용한 운동이 보다 안전할 수 있다. 훈련 효과를 달성하고, 유지하며, 획득하기 위해서는 저항훈련은 일관적이고 규칙적으로 수행되어야 하며, 훈련의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선 몇 주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운동을 중단하게 되면 2주 후부터는 효과가 사라진다는 것을 명심하고 훈련 스케줄을 짜야 훈련에 쏟아 부은 노력이 헛되지 않을 것이다.

참고문헌:ACSM guidelines for exercise testing and prescription 8판 번역판2010년
(전국임상건강운동학과
교수협의회 공역)Pediatr Clin N Am 57(2010) pp.671-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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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문수(인천용일초등학교) 


‘학생들을 체육활동에 즐겁게 참여시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은 체육활동의 모습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변화를 지향하는 수업은 학생들의 참여를 이끄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여러 해 동안 이 부분에 대한 관심이 실제 활동으로 이끌어 졌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많아 보인다. 그렇다면 이 부분에 대하여 어떠한 모습을 보여야하는가? 이제부터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학생들은 내재적으로 동기가 유발되었을 때, 체육수업에 빠져들게 된다.

그러나 내재적인 동기유발은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어나가는데 한계가 있다. 주변 여건이 만들어졌을 때, 학생들의 잠재적인 동기가 외현적으로 드러나고, 이것이 자신의 기호에 맞게 형성될 때, 내재적인 동기로 전이되는 것이다. 동기는 학생의 정서와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학생들의 정서는 신체활동을 통해 표출하게 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신체활동은 학생들의 정서를 표현하게 하는 리허설의 장인 것이다. 이에 학생들의 정서와 동기를 별개로 생각하기보다는 같은 맥락에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학생들의 정서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면, 학습활동도 적극적인 참여를 가져온다
.
2007년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은 건강 활동, 도전 활동, 경쟁 활동, 표현 활동, 여가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각각의 활동은 학생들에게 신체적․인지적․정의적인 통합을 통해 신체활동의 가치를 드러내는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장에서 체육수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수업활동에 흥미를 갖고 참여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학생들에게 체육의 가치를 높이고, 체육활동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학습활동 전반에 관심의 초점이 모아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에 초등학교 체육수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체력증진 프로그램과 교구를 활용한 표현활동을 주제로 선정하여 현장의 교사들에게 체육수업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지침들을 제시하고자 한다.


1. 재미있는 체력증진 프로그램

체육수업에서 다양한 도구의 사용은 학생들의 참여를 높이는 동시에 체력의 증진에도 기여하게 된다. 기존의 체육수업에서 학생들의 체력을 증진하기 위한 방안들은 학생들의 참여를 크게 높이지 못하였고, 그 성과도 그리 높게 나타나지 않았다. 최근에는 다양한 도구가 사용된 신체활동으로 학생들의 체력을 높이는 방안들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학생들의 체력증진 방안으로 스쿠터와 장애물 릴레이 게임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스쿠터는 체력증진 프로그램으로 여러 명이 협동하여 움직이거나 보조자가 끌어주는 스쿠터 보드 위에서 신체 조정능력 및 힘의 조절 능력과 함께 아동들이 속도에 대한 공포감에 서서히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 스쿠터 활동 방법 5가지

▶ 첫째, 스쿠터 보드를 여러 개 연결하여 기차 형태를 만든 후 아동들을 그 위에 앉히고 양  손은 보드 옆의 손잡이를 잡도록 한다.
▶ 둘째, 교사는 탄력 밴드를 맨 앞의 스쿠터 보드 양 손잡이에 장치한 후 아동들을 끌어 준다.
▶ 셋째, 아동들이 적응해 갈수록 속도를 높이도록 한다. 그리고 교사는 탄력 밴드의 관성을 이해했다면 아동들을 더욱 재미있게 이끌 수 있다.
▶ 넷째, 위의 사항들에 숙달 되어진 아동들은 스쿠터 보드 한 개를 이용하여 실시하면 더욱더 박진감 넘치는 수업을 만들어 낼 수 있다.
▶ 다섯째, 마지막으로 벽면에 세워진 스펀지 매트위로 속도를 적당히 감속하여 충돌시켜주는 것도 아동들에게 많은 재미를 부여 할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은 스쿠터를 타고 발을 이용하는 축구게임을 통해서도 체력을 증진시킬 수 있다. 모둠별로 학생들이 스쿠터를 타고 짐볼을 발로 차면서 상대방의 골대에 차서 넣는 축구게임에 참여하면서 심폐지구력은 물론 민첩성 및 조정력을 키우는데 가운데 체력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장애물 릴레이는 주어진 여러 종류의 장애물들을 활용하면서 체력을 증진시키게 된다. 각 모둠의 첫 주자는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두 손을 매트에 대고 무릎을 굽혀 앞구르기를 실시한다. 이어 하이스텝퍼 활동, 스피드 바운스, 허들 넘기 등 주어진 장애물 활동을 순서대로 수행한다. 첫 번째 반환점보드에서 터닝을 한 후 장애물 없이 빠르게 달려 리턴 반환점보드를 돌아 모둠 매트 앞에 대기하고 있는 다음 주자의 어깨를 터치한다. 모든 모둠의 구성원들이 동일한 방식으로 실시하고, 마지막 주자는 리턴 반환점보드를 돌아 도착선을 통과하면 끝이 난다.


2. 교구를 활용한 즐거운 표현활동

교구를 활용한 표현활동에서는 티니클링과 바디삭스를 활용하여 움직임 표현에 적극성을 제공도록 한다. 티니클링은 2007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에 따른 체육5 교과서의 내용 중 표현활동의 ‘세계의 민속무용을 찾아서’에 소개되었다(교학사 5학년 체육교과서 131쪽). 티니클링은 다양한 도구로 교육적 효과가 있을 수 있다. 예컨대, 점프밴드의 사용, 줄넘기의 사용. 대나무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처음부터 학생들이 대나무를 사용할 경우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점프밴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티니클링은 두 개의 긴 대나무 막대의 양쪽 끝을 두 사람이 잡고 3/4박자 리듬으로 바닥을 두드리면서 소리를 내면, 다른 사람들이 그 주위를 돌거나 대나무 사이를 닿지 않게 피하면서 춤을 추는 필리핀의 민속춤이다. 티니클링에서는 티니클링에 대해 알아보고 기본 움직임 익히는 활동과 모둠별로 티니클링을 구성하여 발표하는 활동으로 구성될 수 있다. 학생들은 티니클링을 통해 민속 음악의 특징을 이해함과 동시에 모둠원들과 협동심을 기르는 장점을 내포하고 있다.

바디삭스는 학생들이 표현활동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음악과 함께 바디삭스를 사용할 경우 학생들로 하여금 다양한 창조적인 동작들을 쉽게 이끌어낼 수 있으며 장애를 지니고 있는 학생들에게도 매우 유익한 활동이다. 바디삭스에 대한 호기심은 아동들을 바디삭스 안으로 끌어 들일 수 있다. 또한 평형성, 사회성, 창조성에도 많은 기여를 한다.


                                                                  그림1. 바디삭스


바디삭스의 활동 중 Crazy Dancer를 소개하면 첫째, 5~6명의 아동들의 그룹을 원안에 세운다. 둘째, 바닥에는 매트가 깔려 있어야 하며, 한 명의 아동의 손에 카세트 및 CD플레이어가 있어야 한다. 이 때 바디삭스 안에 들어간 아동은 음악소리에 따라 이동하면서 동작을 하도록 하며 주변의 아동들은 주인공 아동에게 긍정적인 피드백과 동기부여 박수를 통해서 많은 도움과 방향을 제시한다. 또한 조명을 원단에 비추어 그림자 댄스 놀이를 할 수 있다. 활동 시 주의할 점으로는 아동들이 바디삭스 안에서 활동하기 전에 모든 장애물을 제거해야 한다. 그리고 아동들에게 바디삭스 안에 들어가면 어떤 행동이 보여 지는지 준비하는 과정과 안쪽에서 바깥을 볼 수 있다는 것을 확인 시켜주어야 아동들이 안심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3. 표현활동에서의 다양한 교구 활용 예시

교사들은 표현활동을 지도하는 부분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해결하는 부분에 관심이 모아지지 않는 현실에서 이 부분의 어려움을 줄이기 위한 일환으로 표현활동에서의 교구의 활용을 제안하고자 한다. 다만, 본 글에서 제시하는 교구는 하나의 예시에 불과한 것이며, 학교의 실정과 여러 여건을 고려하여 대체와 변형이 언제든지 가능하다.

1) 3학년


2) 4학년

*참고문헌
고문수․손천택(2009). 재미있는 도전활동 수업. 서울: 레인보우북스.
교육과학기술부(2008). 초등학교 교육과정 해설Ⅴ: 체육, 음악, 미술, 외국어(영어). 서울: 교육과학기술부.
김영실․송혜순(2008). 아동무용지도법. 서울: 도서출판 해란.
천지애(2010). 교구를 활용한 표현활동. 2010 초등체육의 새 터 자료집, 17-25.
키드짐 홈페이지(
http://www.kidgy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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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경배 (육군사관학교 교수)

환경자극에 대한 생리적 적응(adaptation)은 인체가 그러한 변화에 대응하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능적, 형태적으로 변화되는 것을 말하는데, 적응 방법에 따라 순응(順應, acclimation)과 순화(馴化, acclimatization)로 나눌 수 있다. 순응은 실험실에서 조건을 설정하여 행해지는 것으로, 비교적 단순한 인위적 요인에 의해서 생긴 적응을 말하며, 순화는 계절, 기후, 지리적 영향(거주지) 등과 같은 자연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얻어지는 적응으로, 요인이 복합적이고 종합적이다(McArdle et al., 2001; Buskirk, 1977; Prosser, 1964; Kuno, 1956).

또한, Hart(1957)와 같은 학자는 적응으로 인한 변화를 유지하는 정도에 따라 순화(acclimatization)를 환경의 연속적인 변화에 의해 생긴 생물의 기능과 반응의 변화로, 순응(acclimation)을 순화(acclimatization) 단계에서 습득된 반응의 변화를 일생 동안 유지하는 것으로, 적응(adaptation)을 순응(acclimation) 단계에서 습득된 반응을 그 후 수 세대에 걸쳐 유지하는 것으로 설명하였다.

이와 같이 인체의 환경적응에는 단계가 있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사람에 따라 적응 수준도 다양하여 개인차가 많다. 환경의 변화에 잘 적응하는 사람은 그에 따른 신체적인 건강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없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건강을 해치게 되며 생활에 많은 불편을 느끼게 된다.

한편, 인간이 처한 자연환경 중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 중의 하나가 온열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계절에 따른 온도 변화는 물론 같은 날에도 일교차가 있어서 인체는 추위, 더위, 쾌적함 등의 한서감각을 항상 느끼게 되고 이에 대응하는 체온조절 기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더운 환경에 노출되거나, 옷을 많이 입거나, 운동을 해서 땀을 흘릴 기회를 많이 갖는 등 더위 자극을 빈번히 받아 열 적응을 하게 되면 이에 대응하는 생리적 기능이 개선되어 내열성(heat tolerance)이 강해진다. 반면에, 추위에 대응하는 쪽의 체온조절 기능을 발휘할 기회를 많이 가진 사람은 내한성(cold tolerance)이 커지게 된다. 따라서 온열환경 측면에서 적당한 자극을 받는다면 그에 따른 체온조절 기능이 개선되어 인체의 내한내열성이 증진될 것이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춥지도 덥지도 않은 쾌적한 상태에만 있게 된다면 생리적으로 편안하게 지낼 수 있지만, 인체의 적응 측면에서는 체온조절기능이 차츰 저하되어 추위와 더위의 자연적인 온열환경에 노출될 때는 오히려 생리적인 부담이 커지게 될 것이다(이순원 등, 2002).

                            [사진 : 기온에 따른 체표면 열손실 기전의 변화(이순원 등, 2002)]



따라서 열 자극과 환경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에어컨과 같은 문명의 이기를 이용하여 더위를 피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며, 냉방장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태에서 더위에 노출되었을 때에는 이를 장시간 견디지 못하거나 열 관련 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시간 인체가 온열환경에 노출되어 열적응 훈련을 통해 내열성(heat tolerance)을 기르는 적극적인 수단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인체는 열 적응 훈련을 통해서 땀을 보다 원활하게 배출하게 만들고 땀의 이온농도를 개선하며, 혈관의 수축과 이완 능력을 향상시켜 결과적으로 체온조절 능력을 증진하게 되는데, 궁극적으로 이를 통해 더운 환경에 적응하게 된다.

기존의 연구들에 의하면 고온 환경에 대한 적응과 운동수행력 유지를 위해 내열성을 증진시키려면, 32∼46℃ 정도의 기온에서 최대산소섭취량의 50% 정도의 낮은 강도로 2∼3주 동안 매일 80∼100분간의 운동을 할 때 열 적응이 잘 이루어진다고 보고되고 있다(Robinson, 1963; Greenleaf, 1983; Araki, 1981; King, 1985; Amstrong, 1993). 즉, 고온에서 낮은 강도로 장시간 운동이 열 적응에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한편, 최근에는 장기간 열에 단순히 노출되거나 고온에서 낮은 강도의 운동으로 얻어진 열적응의 효과와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변화하는 기후 환경에서의 신체활동을 고려할 때 실제 온열환경과 비슷한 조건하에서 단기간 중고강도의 운동으로 열적응 훈련을 하는 것이 고려되고 있다(Molloy et al., 2004). 이 연구에서는 단기간 중고강도의 운동을 통한 열 적응을 위해서 고온 환경 하에서 VO2max 60% 이상의 운동 강도를 고려하여야 하며, 실제 30분간 VO2max 75%의 트레드밀 운동을 적용하여 열 적응 훈련을 실시하였다. ACSM(2005)에서도 열 적응을 위해서 더운 환경에서 시간과 강도를 점진적으로 증가시키면서 운동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열 적응을 위한 자극으로서 고온 환경과 운동의 차이를 살펴볼 때, 전자는 외적인 열 자극(thermal stress)이고 후자는 내적인 열 부하(thermal load)이며, 전자의 반응이 비교적 서서히 진행됨에 반해 후자는 양적으로도 크고 또한 동적인 반응을 보일 때가 많다. 두 가지의 자극을 동시에 고려할 때, 5∼30℃ 범위의 환경온도에서는 운동 강도에 비례하여 체온이 상승하지만(Mitchell, 1977), 환경온도가 30℃ 이상에서는 환경온도의 영향을 받아 체온이 현저히 상승하며(Lind, 1963), 열 적응에 의해 체온조절 능력이 향상되어도 운동에 의한 체온 상승은 똑같이 일어난다(Eichna et al., 1950).

즉, 운동 시 체온은 5∼30℃ 범위의 환경온도에서는 이에 대한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주로 운동 강도에 비례하여 변화하지만, 환경온도가 30℃ 이상일 때는 이에 대한 영향으로 체온, 발한량, 혈류량 등이 현저하게 증가한다는 것이다(Nadel, 1980; Mitchell, 1977; Lind, 1963).

그러므로, 열 자극과 운동 모두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조건화시켜야 하며, 직장온과 같은 체온 조절 측면에서는 열 자극 조건을, 심박수와 같은 심폐 능력 개선 측면에서는 운동 조건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열 적응과 상관없이 유산소성 체력이 우수한 사람이 보통이거나 낮은 경우보다 운동내열성이 더 좋을 수 있지만, 운동과 열 순화를 병행하였을 때와 비교하면 고온 환경에서 생리적 반응의 영향이 현저하다는 것을 볼 때, 온열 자극에 노출되지 않으면 완전한 열순화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McArdle et al., 2001).

* 참고문헌 : 파워운동생리학, 2008(역자:최대혁, 최희남, 전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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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현수 (부산대학교 교수)


론 볼(Lawn-bowl)은 실외에 있는 잔디경기장에서 규정된 수의 볼을 ‘잭’이라 불리는 작은 볼에 가까이 굴리는 경기로서 장애인 재활스포츠로 현재 전국 30여개의 경기장과 600명 이상의 선수 및 동호인 참여하고 있는 스포츠다. 특히, 위험하거나 과도한 신체활동이 적은 종목으로써 지체장애인을 포함한 많은 후천성 장애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필자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 모두의 건강한 삶을 위한 신체활동으로써 론 볼 경기가 제공하는 유익한 정보를 소개하고자 한다.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즐거운 스포츠

론 볼 경기가 우리나라에는 장애인 올림픽을 계기로 소개된 배경으로 장애인들만이 즐기는 스포츠로 잘못 인식되어 있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또한, 다른 경기와 달리 장애인과 비장애인 그리고 남, 여, 노, 소간에 경기 참여의 제한이 없어 누구나 함께 즐길수 있는 경기로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회적 통합, 가족단위 여가스포츠 유용한 경기이다. 특히, 최근에는 일반학교 체육수업에서도 제7차 체육과 교육과정 개정안에 따라 도전활동 영역 중 표적도전 종목으로써 선택되어 스포츠 활동을 통한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 간의 인식개선 및 효과적인 통합체육 수업종목으로써도 각광받고 있다.

                                                         사진출처: 대한장애인론볼연맹

 

건강유지 및 증진에 필요한 충분한 신체활동량을 제공하는 스포츠  

장애인 스포츠 종목들은 장애 특성과 안전을 고려하여 변형(adapted)된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 스포츠 종목은 장애인의 신체적 건강을 유지, 증진시키는데 필요한 운동량이 제공하기에 부족함이 많다고 생각한다. 특히, 론 볼의 경우 공을 굴리는 동작과 자리 이동이 주된 움직임이어서 운동량이 매우 적은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 한 경기당 50분씩 경기를 하며 30m 이상의 거리를 지속적으로 왕복해야하는 경기특성으로 실제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신체 에너지 소비량을 제공하는 스포츠이다. 이와 관련하여 필자는 최근 10명의 지체장애인들을 대상으로 SenseWear Armbsnd 측정장비를 통한 론볼 1경기당 신체활동량을 분석한 결과 2경기를 참여하였을 경우 하루에 필요한 건강증진 관련 신체활동 권장량인 300kcal를 충분히 제공 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적은 대상으로 한 사례연구의 한계는 있지만 아래의 그림에 제시되는 예와 같이 론볼 경기는 건강유지 및 증진에 필요한 충분한 신체활동량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생활체육 스포츠로서 가치가 있다.  

                                                  사진출처: 부산대학교 특수체육연구실

 

셋째, 정서적, 사회적 건강에 유익한 스포츠

론 볼 경기는 다른 장애인 스포츠종목과 달리 탁 트인 야외에서 팀 동료와 많은 대화를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동시에 경기에 이기기 위해서는 다양한 전술과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도록 하는 경기방식으로 인해 참가자의 정서적, 사회적 건강에 많은 도움을 제공한다. 특히, 장애로 인해 타인과의 사회적 관계에서 심리적 위축을 가지고 있는 장애인들의 경우 스포츠를 통한 제2의 사회화 과정을 효과적으로 경험하게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필자는 한 론 볼 동호회 회원과의 대화내용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처음 공장에서 다쳐서 움직이지 못하고 집에 있을 때는 과연 내가 남은 인생을 인간답게 살아 갈 수 있을까 속상해하며 매일 스스로를 더 망쳐가며 보냈어요. 그러다가 우연찮게 오게 된 이곳 론 볼 동호회에서 매일 운동하면서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고 이야기 하면서 건강도 나아지고 삶에 대한 희망과 안정을 가지게 되었어요.” 또한 필자가 다른 종목도 많은데 왜 론 볼을 좋아하게 되었냐고 물었을 때 가장 강조한 것이 여러 사람들과 만나며 대화를 할 수 있어 좋고 비장애인과 똑같은 조건에서 경기하기 때문이라고 말하였다.

요약하면 론 볼 경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편하고 재미있게 참여 할 수 있는 여가 스포츠이다. 또한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장애 및 제약이 많은 사람들의 건강증진 및 관리에 유익한 스포츠로서 보다 활성화 되기를 적극 기대한다. 끝으로 론 볼 경기에 관심을 가지게 될 독자를 위해서 대한 장애인 론볼 연맹 홈페이지(http://lawnbowl.kosad.kr/), 대한장애인 체육회 생활체육 정보센터 홈페이지(http://sports.kosad.or.kr/)에서 제공하는 론볼 경기에 대한 정보이용을 적극 권장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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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미희 2010.12.11 17:48 신고

    론볼, 생소하지만 좋은 운동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관심이 가네요..

                                                                                                       글 / 구교만(백석대학교 교수)


장애인들에게 신체활동을 제공하는 교사나 지도자들은 측정과 평가, 목표 설정, 적절한 배치, 적절한 지도 환경과 지원 서비스, 활동의 변형 등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다. 따라서 이러한 모든 걸 이야기 하자면 시간이 한 없이 부족하다. 다만 경험을 통해 얻은 몇 가지 주요한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얼마 전부터 테니스가 무척 하고 싶다. 그저 윔블던 대회를 우연히 보고나서부터 테니스가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서다. 이처럼 운동, 게임, 스포츠와 같은 신체활동에 참여하는데 많은 이유와 동기가 존재하지만 가장 큰 이유나 동기는 ‘재밌어서, 좋아서, 즐거우니까’다. 이처럼 우리가 원하는 그리고 필요로 하는 신체활동은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활동이어야 한다. 밝게 웃으며 뛰노는 장애아이들을 볼 때 우리는 진정한 신체활동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체육의 실제는 즐거움이며 가장 직접적인 목표요 목적인 것이다. 따라서 장애인의 신체활동에서도 그 어떤 가치보다 재미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을 제공하고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사진출처: 대한장애인체육회


우리는 감기에 걸렸을 때 병원에 갈지 약국에서 약으로 대처할 지 스스로 결정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진다. 물론 그 결과가 항상 좋지만은 않다. 하지만 한 인간으로써 존엄성을 가지고 자신의 의사를 결정하고 선택하고 있다. 그러나 가끔은 장애를 지니고 있다는 이유로 자신의 결정권에 제한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활동은 발달을 촉진하니까 꼭 해야 하고, 이런 활동은 신체의 기능을 향상시키니까 꼭 해야 한다.’는 식의 권유로 당사자의 흥미를 고려하기 보다는 재활의 측면으로 몰아 당사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을 좁히고 있다. 우리는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한 활동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속적인 참여를 촉진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물론 그들에게 꼭 필요한 신체활동이 있다. 하지만 그 것을 선택하도록 강요할 수는 없는 것이다. 따라서 특별히 제공 되어진 환경이나 다양한 선택의 기회 속에서 그들에게 필요한 활동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교사와 지도자의 역할일 것이다.

예전에 자폐성 장애아동들에게 윈드서핑을 가르칠 때의 일이다. 모두 두 명의 아이들이었는데 다른 자폐성 장애아동에 비하여 운동 기능이 뛰어난 아이들이었다. 하지만 둘은 너무나 다른 것이 있었는데 한 명은 “끝나고 백화점 데려가 줄게” 라고 하면 열심히 했고, 또 다른 한 명은 롤케익 한 점이면 그러했다. 웬만해서는 ‘백화점’과 ‘롤케익’을 당할 강화물은 없었다. 또한 다양한 장애인들에게 수상스키를 지도한 적이 있다. 이들 중 한 명은 팔꿈치 아래 한쪽 상지 절단장애였고 또 한 명은 무릎 아래 한쪽 하지 절단장애였다. 그리고 몇 명은 청각장애, 몇 명은 소아마비, 몇 명은 척수장애 장애인이었다. 척수장애인과 소아마비 장애인들은 싯스키를 탔고 청각장애인은 일반적인 투스키를 탔다. 하지만 한쪽 하지 절단 장애인은 원스키를 탈 수밖에는 없었다. 이와 같이 이들은 각기 자신의 장애에 따라 수상스키를 즐기는데 독특한 요구를 가지고 있었고 그에 맞는 지원을 받아 수상스키를 탈 수 있었다. 이처럼 특수체육 현장에서 너무나 다른 요구를 가지고 있는 장애인들을 만나게 된다. 더욱이 인지적․정서적․신체적인 측면 등 다양한 측면의 요구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신체활동을 필요로 하는 독특한 요구를 가지고 있는 장애인들에게는 그에 적합한 지원서비스가 필요하다. 이러한 지원서비스는 총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학습자의 요구에 대한 이해와 함께 이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장애인들에게 적합하도록 준비 되어 져야 한다.

이와 같이 장애인들에게 신체활동을 제공한다는 것은 너무나 많은 생각할 것과 준비할 것을 요구한다. 따라서 전문적 지식과 인내, 창조적인 생각 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들과 신체활동을 함께 하겠다는 마음으로 노력한다면 누구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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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천항욱 (배명고 교사)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이 태권도 체육관에 다닌 지 벌써 2년째다. 발차기도 제법이고 품새도 볼 만하다. 내가 아이를 태권도에 보내는 이유는 운동 때문이다. 요즘은 운동도 학원에 가서 하지 않으면 함께 할 친구들을 찾기 힘들다. 체육관에서 땀을 흠뻑 흘리고 돌아오는 아이를 보면 내 선택이 그리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난 아이가 태권도장에서 신체활동을 충분히 하고 돌아오는 것만으로도 대만족이다. 그런데 태권도에서는 예절교육에 꽤나 신경을 쓴다. 교육계획이나 가정통신문에는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또 가끔 체육관에 갔을 때 아이들이 사범님께 하는 행동을 보면 알 수 있다. 체육관에서의 아이들은 정말 집이나 학교에서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정말 바른 예절과 인성을 갖춘 학생들로 보인다. 사범님께 하는 인사, 국기에 대한 경례, 우렁찬 기합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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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연구실에서 야근을 하고 있는데 아내로부터 전화가 왔다. 아이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이다. 체육관에 다녀오면 먼저 깨끗이 샤워를 해야 하는데 씻지 않고 팽이놀이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내가 오죽했으면 야근하고 있는 나에게 전화를 했을까? 전화를 바꾸라고 했다. 그리고 아이에게 “당장 씻지 않으면 태권도 사범님께 전화할거야.”라고 말했다. 퇴근 후에 아내에게 듣기로 아이는 전화를 끊자마자 샤워를 했다고 하였다.

난 이런 생각이 들었다. 태권도 체육관에서 받은 교육들이 왜 집에서는 실천되지 않을까? 태권도 체육관에서만 예절을 실천하고 집에서는 변화하지 않는다면 예절교육은 의미가 있는 것일까? 어떻게 하면 사범님에게 하듯이 다른 곳에서도 어른들에게 깍듯하게 순종 할 수 있을까?

또 ‘상황’이 떠오른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행동에 차이가 있는 것이다. 엄마와 사범님. 이번에는 인물이 그 상황을 지배하는 주요한 요소가 되는 듯하다. 그렇다면 상황(인물)이 바뀌지 않는다면 체육관에서 배운 많은 예절들은 무용지물이 되는 것인가? 그렇다면 체육관에서의 교육은 체육관용일 뿐. 태권도 체육관에서는 더 이상 예절교육을 홍보하여서는 안 될 것이다.

사실 학교 교사인 나에게도 이런 비슷한 경험들이 있다. 학교에서 나에게는 너무나 예의바른 학생이 나보다 훨씬 연세가 많으신 부모님께는 예의를 차리지 않는다던지. 학교를 벗어나 다른 곳에서 만났을 때는 학생들이 훨씬 까분다던지, 자신 있는 행동을 보인다던지. 그런 예는 얼마든지 있다.

이러한 현상들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나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열심히 스포츠를 배웠지만 일상생활에서 실천하지 않는다면, 체육관에서만 예의바른 내 아들과 똑같지 않을까?

규칙을 준수하고 친구들과 협동하고 배려하고 최선을 다하는 행동들이 체육시간에만 나타난다면 그것은 과연 교육이 된 것일까? 교육이 된 것인지 아닌지 보다 중요한 문제는 내가 바라는 교육은 그것이 아니란 것이다.

소중한 가치를 늘 언제나 어디서나 실천하는 학생. 배운 것을 잊지 않고 실천하는 학생. 그런 학생들로 성장하기를 바라면서 우리는 교육에 희망을 잃지 않는다.

이 역시 상황과 관련이 있다. 즉 어떠한 상황에서 그것을 익혔는가에 따라 학생들의 행동은 나타나기도 하고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자신이 배웠던 상황과 유사할수록 학생의 행동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의 상황은 현실의 상황을 반영하여야 한다. 보다 다양한 상황에서 학생들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스포츠를 일상생활에서 실천하게 하려면 수업의 상황이 일상생활과 크게 다르지 않아야 한다. 수업의 목표가 생활체육의 실천이라면 교사는 생활체육에 관해 보다 구체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상황을 구성하고 제공해야 하는 것이다.

생활체육과는 동떨어진 상황에서 학생들이 스포츠를 경험하고서는 생활체육과 학교체육이 가까워지기란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체육교사는 자신이 목표로 하는 행동들이 일상생활에서 어떠한 상황에서 실천되는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 쉽게 말하자면 생활체육에 참여하지 않는 교사가 학생들에게 생활체육을 가르친다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한계가 있기에 수업은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다.

교사가 실천하지 않는 것을 가르친다는 것은 모르는 것을 가르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모르는 것을 가르친다면 학생들은 잘못 배울 수밖에 없고 그것은 교사의 존재가치를 부정하게 될 것이다.

체육관에서만 예의바른 아이는 일상생활에서도 예의바른 사범님이 제공하는 다양한 상황에서 예절교육을 받고 연습할 때 예의바른 학생이 될 것이다. 이렇듯 교사에게 있어서 구체적 상황의 제공은 교육을 위해 필수적인 것이며, 구체적 상황은 교사의 일상생활에서, 실천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교사의 전문성이란 얼마나 다양한 구체적 상황을 제공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교사가 전문성을 향상하기 위해서 본인의 실천이 우선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신이 실천하지 않는 것을 가르쳐서는 안되고 가르칠 수도 없다.

성공적인 교육을 위해서는 교사의 실천이 앞서야 한다. 교사의 전문성이란 자신이 가르치고자 하는 것을 자신의 삶에서 먼저 실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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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장군님화이팅 2010.07.14 12:26 신고

    아.. 저희 아이도 집에서 하는 행동과 밖에 나가서 좀 어려운 어른을 대할때의 행동이 참 많이 달라서 요 놈의 버릇을 어떻게 고치나 항상 고민입니다. 참 공감가는 글이에요. 그렇지만 교사에게 전문성뿐 아니라 넘 지나친 잣대의 들이대며 여러가지 것들을 요구할때는 참 힘들기도 합니다. 암튼 장군님 화이팅!!

    

                                                                                           글 / 천항욱 (배명고등학교 교사)


나는 매일 가르친다. 매시간 마다 학생들에게 활동을 하게 한다. 그리고 그 활동들을 통해 배우기를
희망한다. 내가 가르치고자 했던 것들이 몸 속에 남아 그들의 행동이 변화되기를 바란다.

 
나는 학생들의 행동이 변화하기를 희망한다. 어떤 행동은 변화가 되고 어떤 행동은 강화되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모든 학생이 다 획일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지양한다. 그들이 지금의 상태보다
나아지기만을 바란다.

나의 희망과는 다르게 어떤 학생들은 전혀 변화하지 않는다. 일부는 엉뚱한 방향으로 변화한다.
내가 잘못 가르친 것일까? 그런데 또 일부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한다. 어떤 학생은 변화하고,
어떤 학생은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변화하고, 어떤 학생은 변화하지 않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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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가르치는 나를 다시 돌아 볼 수밖에 없다. 돌아보기 위해 질문을 던진다.
․ 가르치고자 했던 것이 무엇인가?

․ 그것은 학생들이 배울 수 있었던 것인가?
․ 학생들마다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첫째 질문의 확인. 내가 가르치고자 하는 것은 명백하다. 그들이 평생 동안 생활 속에서 적극적으로
신체활동을 실시하는 것이다. 그것을 연습하는 장이 바로 수업시간이다.

두 번째 질문의 확인. 일부의 학생들이 배웠다면 내가 가르치고자 했던 것은 학생들이 배울 수
있었던 것임에 틀림없다.

그렇다면 왜 다른 결과가 나타날까? 내가 가르치는 것을 어떤 학생은 이해할 수 없으며 또 어떤
학생은 오해를 하는 것은 아닐까? 동일한 수업에 대해 학생들은 왜 서로 다른 이해를 할까?

나의 이런 고민에 대구카톨릭대학교의 서근원 교수의 이야기는 내 관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학생이 놓여 있는 상황이 저마다 다르다. 학생이 이해하고 있는 상황이 다르다.” 그에 의하면
우리가 어떤 행위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 행위는 상황과 함께 이해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학생이
교사의 지도를 따라 열심히 동일한 행위를 하여도 학생이 인지하는 상황이 다르다면 학생이
배우는 것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은 물리적 공간에 있다고 하더라도 학생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에 따라 같은 공간이 아닐 수 있다.

학생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는가에 따라 그 상황은 유사할 수도 있으며 전혀 다른 상황일 수도
있다. 유사한 상황에 있는 학생들의 학습 결과는 유사할 것이다. 그러나 다른 상황이라면 학습의
결과도 다를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문제를 고려하면 ‘학생이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가’를 이해하는 일은 나에게 대단히 시급한
과제이다.

상황은 무엇인가? 우리는 무엇을 상황이라고 하는가? 상황은 무엇으로 구성되는가?

상황에 대해 서근원 교수는 어느 곳에 있는가(공간), 언제 있는가(시간), 누구와 함께 있는가(사람),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사물), 무엇을 하고 하지 말아야 하는가(제도), 무엇을 하는가(행위)에 따라
상황이 다르게 인식될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현재 체육수업이 운동장에서 진행되고 있다하더라도 운동장을 좋아하는 학생, 체육관을
좋아하는 학생 또는 교실을 좋아하는 학생에 따라 상황이 다르게 인식될 수 있다. 또는 내 연습파트너
가 누구 인가? 내가 어떤 모습에서 활동하게 되는가에 따라 학생들은 상황을 달리 인식하게 된다.

그렇기에 수업에는 학생 개개인마다 각기 다른 상황이 존재하게 된다. 학생이 36명이면 36개의 서로
다른 상황이 존재한다. 36개의 상황은 서로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르다. 그렇기에 학생들이 배우는 것에
차이가 있다고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면 내가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명백하다. 그들이 체육수업이라는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그리고 그 상황에 적합한 교수법을 개발하여 수업을 제공하여야 할 것이다.

내가 학생들의 상황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아무리 뉴스포츠나 새로운 수업모형을 통해 수업을 한다고 할지라도 나는 또 가르치지 못할 것이다.

상황을 이해하는 학생의 안목. 나에게는 학생의 눈이 필요하다. 내가 학생의 안목을 얻기 위한
노력을 시작할 때 나는 비로소 학생을 가르칠 수 있는 선순환적 구조에 뛰어드는 셈이다. 그리고
그것이 나와 학생들 모두 수업에서 만족을 얻게 하고 우리를 행복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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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덕철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대학 박사후과정)


주변 사람들이 “운동하면 건강에 좋은가요?”라고 물으면 대부분 사람들이 “예”라고 답할 것이다. 하지만
“그럼, 무슨 운동을 얼마나 해야 건강에 좋은가요?”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런 이유는 무엇보다 모든 사람이 동의할 수 있는 건강증진을 위한 국가 차원의 운동 및
신체활동 가이드라인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 정부(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는 2008년 철저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국가
차원의 건강증진을 위한 신체활동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관련 정책 입안자, 보건 전문가, 의료인, 국민
들을 대상으로 배포하였다. 이 신체활동 가이드라인은 어린이 및 청소년, 성인, 그리고 노인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포함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성인을 중심으로 건강증진을 위한 미국 정부의 신체활동
가이드라인을 요약하였다. 짧은 글을 통해서나마 보다 많은 사람들이 신체활동에 참가하고, 우리
나라도 하루 빨리 정부차원의 신체활동 증진 가이드라인이 발표되기를 기대한다.

        (출처: “2008 Physical Activity Guidelines for Americans”의 표지 사진, www.health.gov/paguidelines)


국가 신체활동 가이드라인 개발 절차

신체활동 가이드라인 개발 절차는 이미 개발된 영양 가이드라인 절차를 참고로 하였으며, 미국 정부는
2007년 외부 전문가 그룹을 구성하여 신체활동과 건강에 관한 연구자료 분석을 우선적으로 의뢰하였다.
이에 전문가 그룹은 철저한 연구 조사를 실시하였고 그 결과를 발표하였으며, 발표한 리포트는 정부
웹사이트(
http://www.health.gov/PAGuidelines)에 공지하여 누구나 열람 할 수 있게 하였다. 정부는
전문가 그룹의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일반인과 관련 부처의 의견을 수렴하였으며, 2008년 마침내 미국
역사상 최초의 국가 신체활동 가이드라인(2008 Physical Activity Guidelines for Americans)을 발표하였다.


전문가 그룹의 신체활동과 건강에 관한 연구 조사 결과

*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많은 종류의 질병과 사망 위험률 감소에 기여한다.
* 약간의 신체활동이라도 좌업생활보다 건강증진에 유익하다.
* 대부분의 질병에서 높은 운동강도와 많은 운동빈도 및 운동시간을 통한 보다 많은 신체활동은
  추가적인 건강증진 효과를 유발한다.

* 대부분의 건강증진 효과는 주당 150분 이상의 빠르게 걷기와 같은 중강도 신체활동을 통해서 나타날 
  수 있으며, 운동시간에 비례해서 그 효과는 더 증가한다.

*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 모두 건강증진에 효과적이다.
* 건강증진 효과는 인종과 문화에 상관없이 모든 어린이, 청소년, 성인, 노인에서 나타난다.
* 신체적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는 사람들도 신체활동 참가를 통해서 동일한 건강증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신체활동을 통한 건강증진 효과는 신체활동에 따른 부상 등의 부작용 가능성을 훨씬 초과한다.


성인을 위한 미국 정부의 신체활동 가이드라인

* 모든 성인은 신체비활동(physical inactivity)을 피해야 하고, 약간의 신체활동이라도 실행하는 사람은
  그 만큼의 건강증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실제적으로 상당한 건강증진 효과를 얻기 위해서, 성인은 최소한 주당150분 이상의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동, 주당 75분 이상의 고강도 유산소 신체활동, 또는 이에 상당하는 양의 중강도와 고강도가
  혼합된 유산소성 신체활동에 참가해야 한다. 이러한 유산소성 신체화동은 최소한 10분 이상 지속되는
  활동이어야 하고, 일주간 동안 고르게 분포되어야 한다.

* 추가적인 건강증진 효과를 얻기 위해서, 성인은 중강도의 유산소성 신체활동을 주당 300분, 고강도의
  유산소 신체활동을 주당150, 또는 이에 상당하는 양의 중강도와 고강도가 혼합된 유산소성 신체활동을
  증가시켜야 한다.

* 이와 함께 큰 근육을 사용하는 중-고강도의 근력운동을 주당 2회 이상 실시해야 하며, 이러한 근력
  운동은 추가적인 건강증진 효과를 유발한다.


중강도와 고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의 예

*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동 : 시속 4.8 km/hour 이상 속도의 걷기, 수중 에어로빅, 시속 16 km/hour
   이하의 자전거 타기, 복식 테니스, 볼륨 댄싱

* 고강도 유산소 신체활동 : 조깅, 달리기, 수영, 단식 테니스, 에어로빅, 시속16 km/hour 이상의
   자전거 타기, 줄넘기, 등산


특별한 주의 사항

* 유연성은 중요한 체력 요소 중의 하나로, 스트레칭을 통해서 향상될 수 있다. 그러므로 유연성과 건강
  증진에 대한 연구결과는 부족하지만 스트레칭과 같은 유연성 증진 운동을 통해서 높은 유연성을 요구
  하는 스포츠 참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일반적으로 느린 속도와 낮은 강도의 준비운동과 마무리운동은 호흡과 심장박동의 점진적 증가와
  감소를 유발하고, 권장 신체활동의 한 부분을 형성할 수 있다.

* 적절한 식사와 함께 병행된 신체활동은 비만 예방, 체중 감소 및 유지에 중요하다. 또한 신체활동은
   체중감소 기간 동안 복부지방 감소와 근력유지에 도움을 준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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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구교만(백석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 교수) 


신체활동은 에너지 소비로 발생하는 골격근의 신체적 움직임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스포츠 활동,
학교에서의 체육 수업, 여가 활동 그리고 가사 활동 등 모든 신체적 움직임을 포함하는 개념이라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신체활동을 사람들은 건강 및 즐거움 등을 위하여 평생 함께 해야 하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더욱이 정신적, 신체적 장애로 인하여 불편함을 겪고 있는 장애인들에게는 더욱
가치가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장애인들에게 신체활동이 주는 가치를 몇 마디 말로써
표현할 수는 없다. 다만 몇 가지 예를 들어 본다면 다음과 같다.

얼마 전 TV 프로그램에서 마라톤을 하는 뇌성마비 장애인의 “어! 되네! 단추를 채우지 못했었는데.
오늘은 되네요. 나도 몰랐어요.”라고 말하던 모습을 기억한다. 또 경추의 손상으로 허리와 팔의 사용이
어렵던 한 척수장애인이 휠체어 럭비 경기 중 자신도 모르게 팔을 뻗어 공을 잡으려고 하던 모습도
기억한다. 그뿐만 아니라 신체활동의 치료적 가치는 다양한 감각적 자극과 지각 활동을 도와 신체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다양한 측면에서의 효과도 알려지고 있다. 이와 같이 특수체육이 그 시작을
치료체육(remedial PE)으로 보는 관점처럼 장애인의 신체활동은 그 치료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현대에 들어 인간은 다양한 문물의 발달로 인하여 편안한 삶을 살고 있지만 이러한 점들이 인간의
몸을 병들게 하고 있다. 운동부족으로 오는 많은 병들을 신체활동으로 예방하고 경우에 따라선 치유의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신체활동은 체력을 향상시켜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며 이는 다시 신체
활동을 촉진하고 지속하는 효과를 가져 온다. 이는 순환적 관계를 갖고 있으며 이와 같은 순환을
통하여 더욱 건강해지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더욱이 장애인들과 같이 신체의 기능상의
어려움이나 인지적 장애 등과 같은 제약적 요소를 가지고 있을 경우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
지며 각종 2차적인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신체활동은 건강을 유지 및 증진시키는데 효과적
이다. 이를 뒷받침해주는 근거로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장애인 신체활동
참여의 의료비 절감 및 사회·경제적 효과가 약 1조 7천억 원의 잠재적 경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
된다고 밝히고 있다(대한장애인체육회, 2008)
 


각종 체육대회, 체육교실, 스포츠클럽 등 에서 웃으며 즐겁게 신체활동을 즐기는 장애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처럼 장애인들은 다양한 신체활동을 통하여 움직임 욕구를 실현하고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며 스트레스와 불안을 해소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또한 적절하게 구성된 신체활동을 통하여
성취감을 만끽하고 자아에 대한 유능감과 존중감 그리고 신체적인 측면에서의 자아개념을 긍정적으로
유지 또는 변화시켜 자아를 실현해 나아간다.

스포츠와 같은 신체활동은 다양한 사람과의 만남을 열어 줄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주고 그들과의
만남을 통하여 사회적 관계를 높여 준다. 더욱이 장애인의 경우 사회로 나와 사회에 통합 되는 통로에
신체활동이라는 매개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재활체육에서는 그룹 형태의 활동을 권장하며 이를
통한 사회로의 통합을 이루어 나아갈 수 있는 신체활동을 제시하고 있다(한국장애인개발원). 또한
이를 통하여 그들이 필요한 각종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친목을 도모하여 신체활동의 참여를 지속시킬
수 있다. 나아가서는 비장애인들과의 교류를 통하여 서로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 주어 진정한
사회 통합에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신체활동은 장애인의 삶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학술적으로나 경험적으로
그 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장애인들에게 신체활동은 자신에게 주는 큰 선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대한장애인체육회(2008). 장애인 체육활동 참여의 의료비 절감 및 사회·경제적 효과.
한국장애인개발원. 재활체육. http://www.koddi.or.kr/division/physic_info.aspx. 2010년 5월 3일 검색. (Corbin, C. B. & Lindsey, R.(2007). Fitness for Life(5thed). Champaign, IL: Human Kine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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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고문수 (인천용일초등학교 교사)


‘학생들에게 즐거운 체육수업을 만든다.’라고 할 때, 우선 무엇을 생각해야 할까?

다양한 측면의 이야기가 나올 수 있지만, 본고는 수업환경을 생각하는 교사의 역할에 초점을 맞추었다.
교사는 다양한 암묵적 지식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암묵적 지식은 학습대상에 따라
다양한 실천적 지식으로 전환될 때, 학습자의 참여를 유도하게 된다. 만약, 암묵적 지식이 실천적 지식
으로 전환되지 못한다면, 실질적으로 학생들에게 동기를 제공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각
활동들이 교사가 알고 있는 암묵지로 구성되었을 뿐, 학생들의 발달단계에 맞는 실천지로서 제구실을
못하고 구체적인 단서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각 활동의 내용은 바람직하나, 절차상에서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끌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교사의 지식이 교사의 지식으로 남아있을 뿐, 학생들에게 의미 있게 전달
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전달은 무엇으로 가능할까? 이것은 다름 아닌
학생들의 모습 그 자체가 수업활동과 친숙하게 만들 수 있는 전략들이 동원된다면 가능하게 변할
것이다. 교사와 학생들이 친숙함을 경험하면서 학생들이 자신의 신체활동을 폭넓게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본 글에서는 즐거운 체육수업을 만들기 위한 기본 전제로
체육수업의 장소와 수업형태 및 학생의 학습참여기회의 확대를 위한 과제제시의 중요성을 언급하
고자 한다.

첫째, 주변에서 중심으로: 수업 장소를 이동해보자

최근 학교 현장에서 사용되는 운동장은 반쪽 짜리 운동장의 형태를 보인다. 그리고 학생들은 반쪽
자리 운동장에서 자리다툼이라는 갈등을 벌이곤 한다. 이는 운동장 한 가운데는 텅 비어있고, 운동장
한쪽 가장자리에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그림 1. 운동장 가운데 앞의 활동      그림 2. 운동장 가장자리 앞의 활동

학생들이 체육수업을 통해 통합적인 안목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현행 운동장 사용에 대한 반성이
불가피하다. 교사들은 왜 운동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가? 왜 학생들은 운동장 가장자리에서 자리
다툼을 하면서까지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가? 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학생들은 교사의 의도에
따라 운동장이 사용되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학생들은 교사들이 운동장의 가장 자리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가장 자리가 덥지 않아서 좋고,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으며, 수업기자재를 쉽게
옮길 수 있는 곳이다.”로 언급하였다. 얼핏 보기에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면서 보이는 갈등과 이야기는 운동장 사용의 변화에 간접적인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여러 반이 체육수업을 할 경우에 어쩔 수 없이 운동장 한쪽에서 할 수는 있지만, 다른 반 수업이
없는데도 운동장 한쪽에서 수업하는 것은 좀 그래요.

                                                                                                 <규식이와의 인터뷰/2009.05.28>

학생들은 운동장을 사용할 때, 운동장 앞쪽이나 가장자리보다는 운동장 중앙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
신체활동을 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공간이 확대됨으로써 몸과 마음이 활짝 열리는 느낌을 제공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무엇보다 넓은 곳에서 몸을 자신 있게 움직일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반응
이다. 한 두 반의 수업이 이루어지는 경우라면, 하나의 활동을 선정할 때 학생들에게 공간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활동 코너를 여러 곳 선정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생들이 운동장의 넓은 곳을 이용할
수 있는 수업 활동의 구조도를 머릿속에 간직하고 있어야 한다. 교사에 의해 고안된 체육수업은 학생
들의 지루함을 예방하고 학생들에게 예비활동을 제시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게 된다.

                                                         
둘째, 획일성의 탈피: 수업대형에 변화를 제공하자

수업대형에 대한 고정관념의 틀에서 벗어나야 할 시기가 왔다. 체육수업에서 수업 대형은 학생들의
수업활동에 영향을 미침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많은 교사들이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이는 체육
활동의 중요성은 인정하면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에 관심을 등한시한 결과로 보인다. 그렇다면
수업의 대형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까? 지금까지 사용되어온 4열 종대이어야 하는가? 아니면 4열
횡대이어야 하는가? 본 원고에서는 둘 다 적절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4열 종대든 4열
횡대든 학생들을 순서적인 나열을 만들 가능성이 높고,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게 만드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4학년 때까지는 항상 4열로만 줄을 섰다. 나는 운동을 잘 못하기 때문에 만날 뒤에만 서게 되었다.
앞에 있는 선생님도 잘 보이지 않는다. 집중도 안 된다. 혹시 앞에 섰더라면 운동에 신경을 쓸 수도
있었을 텐데.

                                                                                                   <원희의 체육일기/2009.04.08>

학생들은 4열로 이루어지는 수업대형이 소수의 학생들에게는 유익할지 모르지만, 다수의 학생들에
게는 적합하지 않다는 반응이다. 즉, 운동기능이 좋은 학생은 앞쪽에 서고, 운동기능이 부족한 학생은
중심으로부터 멀리 서도록 만든 하나의 요인임을 지적하였다. 이는 체육수업의 가치에서 제시하고
있는 학생들의 정신적인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의 하나이다. 그렇다면 수업대형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 학생들은 수업대형의 획일성을 탈피할 것을 주장하면서 원형으로 이루
어진 수업형태를 제안하였다. 

  
                                                           그림 3. 수업활동의 구조도
 

5학년부터는 체육수업을 할 때, 원으로 서서 활동을 한다. 그 전에는 항상 두 줄로 서서 키순서대
로만 섰다. 그래서 남자와 여자 따로 따로 서게 되고, 준비운동이나 활동을 할 때, 선생님 설명이
잘 들리지 않았고 항상 같은 친구들과 서니까 다른 친구들하고도 서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빈이의 체육일기/2009.04.09>

학생들은 수업대형이 원형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에 대해 순서적인 계열성보다는 순환성이 바탕이
되어 잘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이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부분에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하였다. 즉,
자신이 옆 사람보다 순서적으로 부족하지 않다는 인식을 느낌으로써 부정적인 정서가 만들어지지
않아서 좋고 긍정적인 정서가 수업에 활력소를 제공한다고 하였다.


셋째, 참여기회의 확대: 과제제시의 주체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

과제제시는 교사의 교수활동 중의 하나로 수업목표, 수업상황 소개, 수업조직 등의 구성 요소를
소개하는 행위를 의미하고, 학습자의 운동수행 능력을 가져와 학습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초가
된다. 학생들은 과제가 자신의 수준보다 난이도가 높을 때 소극적인 참여를 보이는 반면, 과제가
학생들의 수준에 적합한 활동이 제공될 때, 학습자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에 학생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참여하도록 과제를 학습자 수준에 적합하도록 제공해야 할 것이다. 만약, 과제의
난이도가 높았다면 학생 개인이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모둠원들이 공동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러한 과제는 모둠 내에서는 협동을, 모둠 간에는 경쟁을 유도하면서
수업활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게 된다. 만약 주어진 과제가 학생들이 수준에 어울리지 않는
다면, 학생들이 특성을 고려하여 학생들이 활동에 쉽게 접근해 갈 수 있도록 문제를 정렬해주어야
한다. 학생들이 자신의 수준에 적합하다고 생각했을 때, 학생들의 참여는 적극성을 보이게 된다.
이러한 적극성은 다른 신체활동을 하게 되는 유인책이 된다.

학생들이 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현실적인 측면에서 가능함을 제공하는 것은 좋은 수업의 원천이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갈등하는 삶보다는 성취의 삶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학습자 수준을 고려한 배려로
다가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체육수업을 보면 교사 중심으로 내용을 전개하다 보니 학생들이
흥미를 잃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시범을 보이는 경우에서도 이를 엿볼 수 있다. 시범은 고난
이도의 시범보다는 학생들이 쉽게 보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면 적합하다. 시범을 보이는 과제제시의
주체도 반드시 교사일 필요는 없다. 활동내용에 따라서는 오히려 학생들이 적절한 역할모델이 될
수도 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세심하게 고려된다면 시범을 보이거나 체육수업을 진행하는데
소극적인 경향성을 보이는 교사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모든 것을 교사가 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학생과 함께 체육수업을 만들어간다는 생각으로 체육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체육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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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실 요즈음은 대학 입시 때문에 체육을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저는 그게 참 못 마땅합니다.
    일단 몸이 건강해야 공부도 하고 다른 것도 누리는 건데
    과거의 군대를 연상시키는 교육이 아니라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교육이 됐으면 합니다.
    체육을 통해 스트레스도 풀고 자기계발도 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많이 주어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