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김상유 (명지대학교 체육학부 교수)

 

            MBA는 우리말로 경영학 석사라는 의미이며, 일반대학원의 경영학과 석사과정보다는 경영전문대학원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된다. 학문적 부분에 더 많은 중점을 두는 일반대학원 과정과는 달리 경영학이론을 실제상황에 적용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실질적인 경영업무 수업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스포츠경영이나 마케팅 석사과정의 경우 국내대학원 진학과 국외대학원 진학으로 분류된다. 국내의 경우 대부분 일반대학원의 체육학과내에서 세부전공으로 스포츠 경영이나 마케팅을 공부하게 된다. 해외의 경우 일반대학원의 체육학과나 스포츠경영학과에서 세부전공을 선택하기도 한다. 이와는 조금 다르게 경영전문대학원인 MBA과정에 개설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대학원정보사이트인 BestMasters.com에 따르면 2012/2013학년도 스포츠경영(sports management) 관련 석사과정 상위 12위의 대학원 중 6개가 MBA과정이다.

 

 www.best-masters.com

 

 

과거에는 체육계열학과내의 하나의 세부전공으로 인식되어 오던 스포츠경영/마케팅이 이제는 실용학문으로서 경영전문대학원에서 운영되고 있다. 물론 나머지 6개 대학의 경우도 대부분 스포츠 경영학을 독립된 전공이나 학과로 운영하고 있었다. 물론 bestmasters.com의 랭킹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고 그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여기에 소개된 대학원이 무조건 최고의 대학원이라는 것은 아니다. sportsnetworker.com의 ‘Top 7 Sports MS & MBA Programs in the U.S.’라는 기사만 봐도 앞에서 소개한 대학원과는 사뭇 차이가 있다. 이 기사에 따르면 미국내 7대 스포츠경영 관련 석사과정 대학원은 플랭클린피어스대학(Franklin Pierce University), 콜롬비아대학(Columbia University), 센트럴플로리다대학(University of Central Florida), 인디아나대학(Indiana University), 노스캘리포니아대학(University of North Carolina), 오레건대학(University of Oregon), 조지워싱턴대학(George Washington University)이다. 이중 프랭클린 피어스대학과 오레건대학, 조지워싱턴대학의 경우 MBA과정이다.

 

많은 스포츠마케터들이 스포츠마케팅은 다른 어떤 학문보다도 실용학문에 가깝기 때문에 경영전문대학원이 적합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SPORTS MBA에서는 어떤 공부를 하며, 졸업 후에는 어떤 곳으로 진출할까?

 

위에 두 순위에서 언급한 대학중 몇 곳의 커리큘럼을 보면 메사츄세스대학(University of Massachusetts)의 MBA에서는 일반적인 경영과목 이외에 스포츠이벤트경영(Sport Event Management), 스포츠커뮤니케이션(Sport Communications), 스포츠마케팅(Sport Marketing), 스포츠재무관리(Sport Finance and Business), 스포츠와 법(Sport and the Law), 스포츠조직행동(Sport Organizational Behavior and Development), 대학스포츠(College Athletics), 스포츠정책경영(Sport Management Policy), 스포츠노사관계(Sport Labor Relations), 스포츠경제학(Economics of Sports), 국제스포츠경영(International Sport Management), 스포츠현장실습(Practicum in Sport Management)등을 개설하고 있고 나이키로 유명한 오레건대학(University of Oregon)의 MBA는 스포츠자산마케팅(Marketing and Sports Properties), 스포츠스폰서십(Sports Sponsorship Alliances), 법학적 관점의 스포츠(Legal Aspects of Sports), 스포츠재화(Sports Products), 경제적 관점의 스포츠(Economic Aspects of Sports), 스포츠전략계획(Sports Strategic Planning Project)과 같은 과목들을 두고 있다.

 

SPORTS MBA에서는 좀 더 스포츠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과목들을 많이 개설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곧 현장에 바로 투입가능 한 인재들을 길러내고 있다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들 대학의 동문들을 보면 NFL, MLB, MBA, NHL등 미국의 4대 프로스포츠뿐만 아니라 PGA, NCAA 등 기타 프로스포츠, 스포츠행정조직 등 다방면으로 진출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내에서는 국민대학교 스포츠산업대학원, 한양대학교 일반대학원의 글로벌스포츠산업학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테크노경영대학원 스포츠경영학과 등이 스포츠경영/산업 분야에 특성화를 꾀하고 있다. 필자도 명지대학교 서울캠퍼스 경영전문대학원(MBA)에서 올 가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여 2014학년도 1학기부터 스포츠경영 전공을 개설할 예정이다. 1,2학기에는 경영학의 6대 기초과목을 다른 경영학전공 원생들과 공통으로 수강하고, 3-5학기에는 스포츠경영과 관련된 과정을 별도로 수강한다. 스포츠경영 과목은 프로스포츠 구단의 전/현직 최고경영진 및 프로스포츠 전문가를 객원교수로 임명하여 보다 현장과 밀접한 커리큘럼으로 진행한다. 영국 리버풀대학의 프로축구산업전공과 같이 프로스포츠 구단들과 밀접한 협력관계를 유지하여 현장에 바로 투입이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3

 

 

 

글/임성민

 

               종종 이런 질문을 받는다. “외국회사에서 일하는 건 어땠어요? 영어는 어느 정도 해야 되나요? 국내스포츠단체와 다른 점은 없나요?” 그럼 필자는 그때의 기억을 최대한 살려 신나게 경험담을 들려 주곤 한다. 사실 예전에 필자 역시 그런 호기심이 그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다. 그 당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경험자 연락처를 백방으로 수소문해 물어보기도 했고 ‘오피스’라는 미국시트콤 시리즈를 줄줄이 다운 받아 보기도 했었다.

 

그런데 문득 재단에서도 국제스포츠인재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일화들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좀 더 재미있고 다양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로 발걸음을 옮겼다. 조직위에는 5명의 NEST출신 스포츠행정가들이 내년에 열릴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위해 활약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모두 운동선수 출신이고 풍부한 국제스포츠업무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필자 포함 6명이 토론, 대담도 아닌 ‘수다’를 떨며 약 2시간 동안 ‘선수출신 스포츠행정가’와 ‘국제스포츠무대’라는 큰 주제로 얘기를 나눠봤다.

 

NEST POWER 멤버들의 수다 이제 시작한다.

 

김병철: (전 농구선수)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 경기운영부, 전 미국휠체어농구협회근무
조현지: (전 리듬체조선수)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 경기기술팀, 전 호주체조협회근무
임성훈: (전 복싱선수)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 경기기획팀, 해외출장 및 통역전문
백수미: (전 댄스스포츠선수)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 스포츠엔트리팀, 전 NCAA근무
최원일: (전 수영선수)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 마케팅부, 전 NCAA근무
임성민: (전 축구선수) 사회자, 전 NCAA근무


 

# 나는 누구?

사회자: 여기 왜 이렇게 덥나? 에어컨 안틀어 주나? 요즘 공공기관도 28도에 맞추는데 여기는 30도는 기본으로 넘는 것 같다. 빌딩전체가 통유리로 되어있는 초현대식 건물이라 안에도 무지 시원할거라 기대했다. 그런데 근무여건은 ‘꽝’이다. 당신들 고생이 많다. 그건 그렇고 더우니까 빨리 자기소개 부탁한다.

 

김병철(김): 경기운영부에서 크게 2가지 업무를 담당한다. 첫 번째는 수송, 의전, 경기운영등 대회 전반에 대한 운영계획을 세운다. 두 번째는 휠체어농구, 배구, 배드민턴종목의 경기운영을 맡고 있다.

 

조현지(조): 경기기술팀에서 등급분류를 담당하고 있다. 장애인들은 해당 장애에 따라 등급을 매긴다. 스포츠에서 등급분류는 장애인스포츠에만 존재하기에 상당히 특수한 보직이다.

 

임성훈(임): 경기기획팀에서 국제협력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APC), 종목별 국제경기단체와 연락을 취하며 원활한 대회 진행 준비를 하는 업무다.  

 

백수미(백): 스포츠엔트리팀에서 일을 하고 있다. 대회참가국으로부터 참가신청서를 받고 대회접수 매뉴얼을 만드는 업무를 하고 있다.

 

최원일(최): 마케팅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크게 2가지 일을 하는데 첫 번째는 후원사유치, 두 번째는 상품화권사업 업무를 하고 있다.

 

조직위 19층에서 내려다본 전경

 

# 경기인출신 스포츠행정가

사회자: 주변 경치 참 좋다. 자 오늘은 당신들이 하는 자세한 업무에 대해서는 묻지 않겠다. 그런 얘기는 그다지 재미도 없고 뻔하다. 그 대신 운동선수출신 스포츠행정가 그리고 국제스포츠무대 이야기를 주로 하려고 한다. 여기 있는 사람 모두 선수 출신이다. 태극마크를 달았던 사람도 있고 했던 운동종목도 다르다. 그럼 직장에서 경기인 출신들의 특별한 점이 있으면 말해달라.

 

백: 아무래도 선수시절 대회에 참가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대회진행 전반에 대한 이해가 빠르다고 생각한다.

 

최: 맞다. 선수시절에는 내가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경기에 출전했는지 알기 때문에 행정가의 입장에서 대회를 조직하더라도 좀 더 수월하게 일 처리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선수시절 대회를 참가하면서 행정적으로 불편한 걸 느낀 적이 있었다. 지금은 행정가로서 그 때 경험을 통해 선수들의 편의를 위한 행정을 조금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임: 나 역시도 동의한다. 현장에서 오랫동안 경기를 해본 사람으로서 꼭 필요한 현장감각이라는게 있다. 예를 들면, 경기장에서 갑자기 필요한 행정적 문서나 장비가 있으면 머릿속으로 딱딱 그려진다. 그래서 일을 신속하게 처리해 상사들의 인정을 받는 경우도 많았다. “느낌 아니까”.

 

사회자: ‘조’가 당신은 조직 내에서 꽤 인정받는 직원이라 그러던데 그 말이 사실인가 보다. 별로 믿기진 않지만 그냥 넘어가겠다.

 

조: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한 나로서는 운동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다(모두들 고개 끄덕임). 그래서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해서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주고픈 마음이 간절하다. 내가 최고의 경기를 펼치기 위해 얼마나 고된 노력을 했는지 알기 때문에 선수들의 입장을 좀 더 대변해주고 싶다라는 마음이 든다. 특히 장애인선수들은 신체적 장애와 사회적 편견을 극복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더 신경써야겠다라고 느낀다. 일종의 ‘동질감’과 ‘진정성’이라고 할까.

 

최: 또 한가지, 스포츠에 대한 이해가 빠르다. 어렸을 때부터 계속 스포츠를 보고 직접 해왔기 때문에 스포츠행정업무를 좀 더 쉽게 받아 들일 수 있다. 스포츠에 대한 노출 환경자체가 그만큼 도움이 많이 된다는 거다.

 

사회자: 즉 기초체력이 탄탄하다고 이해하면 되겠다. 스포츠에서도 기초체력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듯이 스포츠행정도 마찬가지다. 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이해 없이 업무를 대하는 건 ‘앙꼬빠진 찐빵’이 아닌가. 그건 그렇고 일단 문이나 열어라. 여기 정말 덥다. 에어컨도 안 나오는데 문이라도 열어야지.

 

임: 더위 안타는 당신이 덥다고 하면 정말 더운 거다.

 

너무 더워서 문 열고

 

김: 대부분 국내업무에 관련된 부분을 언급했으니 난 국제협력 부분에 대해서 말해보겠다. 아직 우리나라 체육단체 고위직에는 정치인 아니면 공무원출신들이 많다. 그런데 외국 같은 경우를 보면 대부분 경기인 출신 이다. 그래서 국제스포츠단체의 직원들과 얘기를 하다 보면 동질감도 많이 느끼고 잘 통한다. 예를 들면, 나는 농구인 출신 인데 국제휠체어농구연맹 사람들과 업무협조를 하다 보면 굉장히 수월하게 잘 풀리는 경우가 많다.

 

임: 나랑 거의 비슷한 경험이다. 국제업무를 많이 하다 보니 내 자신을 외국인에게 어떻게 효과적으로 소개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의외로 답은 내 자체에 있었다. 내가 전직 ‘복싱선수’라고 소개를 하면 “너 복싱선수였어? 그러더니 웃으며 Please do not hit me”이러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나는 “양궁선수였어. 스키선수였어”이렇게 말하며 금방 친해지는 경우가 많았다. 일종의 운동선수들이 느끼는 동질감 같은 거다. 그 후에는 말할 것 도 없이 업무협조가 아주 원활히 됐다. 내가 볼 때는 국제업무분야에 경기인 출신이 더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사회자: 동감이다. 내가 있었던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에는 약 500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그 중 70%가 학창시절 운동을 했던 선수출신이다. 우리나라와는 정반대로 선수출신이 아닌 직원을 만나기가 훨씬 더 어려운게 사실이다. 첫날 자기소개를 하는데 내 축구선수 배경을 설명했더니 직원 2명이 저 뒤쪽에 서있다가 갑자기 내게 다가왔다. 그러더니 웃으면서 하는 말이 자기도 축구 했었다고 “언제 공 한번 차자”그러는 것이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새로운 직원을 만날 때 마다 선수출신이라는 공감대로 인맥을 형성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임: 그런데 운동선수출신에 대한 편견도 아직까지 존재한다. 예를 들어, 내가 영어를 하면 주변에서 “어 어떻게 운동했던 사람이 영어도 해? 공부 많이 했나 보네. 대견하네”이렇게 말씀해주시는 분도 있고, 아직도 약간 의심스러운 눈으로 쳐다보는 분들도 간혹 있다.

 

사회자: 그래서 당신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아직 사회적 편견이 많이 남아 있는데 당신들이 잘하면 그런 편견이 없어지는 거다. 그런데 솔직히 당신은 영어 쓸 얼굴은 아니다. 아마 그 분이 잘 보신듯하다.

 

2013세계아이스슬레지하키대회 러시아팀 호스트 ‘백’

 

 

# 국제스포츠무대 이야기

사회자: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국제스포츠무대 이야기를 한번 해보자. 여기 모인 사람들 6명중 5명이 해외스포츠단체에서 근무했었다. 또 해외직장경험은 없지만 해외출장을 시도 때도 없이 나가는 ‘임’도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을 것이다. 특히 ‘임’은 요즘 김장실 국회의원 통역도 하고 아주 통역 복이 터졌다. 조직위 나가도 먹고 사는데 걱정 없을 것 같다. 그 동안 꽁꽁 싸매 놓고 못했던 이야기들 어디 한번 시원하게 풀어봐라. ‘임’은 첫 출근을 노르웨이로 했다는 소리가 있다.

 

임: 하하, 아쉽게도 첫 출근은 아니고 입사(그 당시 대한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3일차에 세계아이스슬레지하키가 열렸던 노르웨이로 출장을 갔다. 입사 첫날 해외로 출근했어야 정말 극적인데!! 그건 그렇고 보통 대회를 하면 경기 전에 참가국 대표들이 모여 테크니컬 미팅을 한다. 그런데 회의를 시작하고 얼마 안돼서 우리나라 대표분이 갑자기 고성으로 항의를 하는 것이었다. 나는 영문도 모르고 잠시 멘붕상태가 오더라.

 

사회자: 아니 왜? 당신이 통역이면 사전에 어느 정도 의견 조율이 되어있지 않나?

 

임: 아니었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회의장에 모인 참가국 대표들도 어안이 벙벙해 통역인 나만 쳐다보고 있었다. 그분이 화가 난건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대기실이 메인링크에서 너무 멀다는 항의였다. 물론 그분은 한국말로 항의를 했다. 난 최대한 정신을 차리고 아주 차분한 목소리로 우리측 의견을 대변했다. 그래서 그 때 느낀 게 통역이라는 건 단순히 ‘전달’의 개념이 아니라 양측의 부교합을 해소하는 ‘조정’의 역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변’의 역할 이라는 거다.

 

사회자: ‘조정’과 ‘대변’이라. 좋은 말이다. 당장 사표 내고 전문 통역사 해도 되겠다. 근데 당신 미리 준비한 대답 같다. 그래서 항의한 결과는 어땠나?

 

임: (뿌듯한 표정)당연히 잘됐다. 메인링크쪽에 임시대기실을 하나 만들어줬다.

 

사회자: 알겠다. 그만 자랑해라. 출장간 나라가 어디어디인가?

 

임: 노르웨이, 영국, 프랑스, 스위스, 불가리아, 말레이시아. 이제 곧 대한항공 모닝캄 회원 될 수 있다.


 

통역하고 있는 ‘임’                                                    장애인조직위 점자명함

 

 

조: 나는 호주체조협회에서 근무를 했다. 인턴십 시작 당시가 호주전국체전 기간이었는데 나는 온지 얼마 안됐고 외국인이니까 “어려운 건 안 시키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내 보스가 갑자기 날 부르더니 “현지 너가 리듬체조 했으니까 리듬체조 운영계획을 세워봐”라고 하는 것 이었다. 완전 깜짝 놀랐다. 호주전국체전이면 호주에서 제일 큰 스포츠이벤트인데 그걸 나보고 하라니. 긴장도 됐지만 에이 한번 해보지 하면서 그냥 했다. 그랬더니 예상외로 너무 잘했다면서 칭찬을 막 해주는 거다. 가자마자 인정 받았다(웃음).

 

사회자: 아니 이해가 안 된다. 그렇게 중요한 걸 왜 당신을 시키나? 그것도 외국인 인턴에게? 당신 보스 이상한 사람 아닌가?

 

조: 나도 그게 의아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내 보스랑 같이 일하던 직원이 리듬체조에 대해서 완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제 자꾸 뭐 시키니까 모른다고 해. 현지야 그냥 너가 해봐”였다. 보스가 하도 답답하고 어이없었는지 날 시킨 거였다.

 

사회자: 아까도 나온 이야기지만 스포츠를 아느냐 모르느냐가 이렇게 중요하다.

 

조: 한가지 더 있다. 문화차이에 관한 재미난 일화다. 보통 우리나라에서 상사가 부르면 “네”하고 상사의 자리로 가서 지시사항을 듣지 않는가. 그래서 호주에서도 똑같이 “YES”하고 갔더니 보스가 하는 말이 “현지야. 너 왜 그래. 그러지마. 보고할거나 얘기할 거 있으면 그냥 앉아서 내 이름 불러”그러는 것이었다. 뭐 알겠다고는 했는데 우리나라 문화와는 많이 달라서 어색했었다. 그래도 이름을 부르라고 했으니까 한번 해봤다. 내가 “러셀”하고 불렀더니 “YES”그러면서 내 자리로 달려왔다. 그러면서 “웃으면서 현지야 너 놀리는 거야. 그러니까 앞으로 누가 부르면 이렇게 안 해도 돼”라고 장난을 쳤다. 얼마나 웃기고 한편으로는 민망하던지(웃음).

 

사회자: 그게 바로 문화차이고 수평적인 사고방식이다. 나도 NCAA에 있을 때 깜짝 놀랐던 게 내 보스가 뭔가 나한테 지시사항이 있으면 날 부르는 게 아니라 직접 내 자리로 와서 설명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뭔가 불편했는데 좀 지나니까 적응되더라. 그런데 더 놀랐던 건 NCAA부회장도 내 보스자리로 직접 가서 의견을 교환하는 모습이었다. 물론 그렇게 자리가 멀지 않았지만 전담비서까지 있는 부회장이 직접 부하직원 자리로 가서 그 직원은 앉아있고 부회장은 서서 얘기를 꽤 오랫동안 나누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최: 하하, 나도 기억난다. 그럼 나는 직원들 처우에 관해 우리나라 실정과 비교해 보겠다(살짝 심각한 표정). NCAA에 있을 때 출장을 가면 직급에 상관없이 특급호텔 1인1실을 쓴다. 음식도 말단인턴부터 회장까지 똑같은 식당에서 먹는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직 ‘여비’라는 측면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예들 들어, 출장 가서 방하나 잡으려고 하면 1인1실은 고사하고 2~3명의 숙박비를 모아야 모텔급에서 숙박을 할 수 있다. 물론 세계1위 경제대국인 미국이랑 직접적으로 비교하면 한도 끝도 없지만, 그래도 호텔급은 아니더라도 1인1실의 기본적인 처우는 해줘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 

 

사회자: 맞다. 나도 그때 당신과 같이 시카고로 출장을 갔었다. 호텔에 도착해서 키를 받고 문을 열어보니 투베드룸 이었다. 그래서 “아 당신과 같이 방을 쓰는구나”라고 생각하며 기분이 갑자기 안 좋아졌는데 그게 아니었다. 그냥 방하나를 통째로 줬다. 속으로 “우와 정말 대박이다”라고 느꼈다. 내 생각에는 2가지 이유다. 첫 번째는 풍부한 자금력. 두 번째는 개인주의 문화. 이런 배경이 깔려 있는 것 같다. 우리도 그 부분은 조금씩 개선이 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임: (갑자기 음흉한 눈빛으로 끼어들며)우리나라 공공기관에서 근무하고 계신 분들이 이렇게 열악한 환경 속에 있습니다.

 

사회자: 역시 얍삽하다. 마지막에는 좋은 쪽으로 마무리 하려고 하다니. 그럼 ‘최’가 여기서 뭐가 되나?

 

미국 콜로라도에 있는 USOC앞에서 ‘김’                          스페셜올림픽에서 ‘조’  

 

 

백: 나는 NCAA의 탄력적 근무제가 참 좋았다. NCAA에서는 혹서기인 7~8월에 격주로 12시에 퇴근한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원래 공식적인 출퇴근 시간은 8시~17시다. 그런데 월요일부터 그 다음주 목요일까지 30분씩 일을 더 하는 거다. 즉 17:30에 퇴근한다. 그러면 30분+9일=4시간 30분이 남는데 이걸 2번째 금요일 오후에 써서 12시에 퇴근 하는 거다. 결국 일하는 시간은 같지만 두 번째 금요일날 오후 12시에 퇴근하면 왠지 하루를 버는 느낌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시스템이 과연 가능 할까인지는 의문이다(아쉬워 하며).

 

모두: (완전 부러워 하면서 “좋겠다” 연발!!!)

 

김: 나 역시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미국휠체어농구협회(NWBA)에서 일할 때 직장동료가 점심을 안 먹는 것이었다. 그래서 난 “그냥 배가 안고프구나. 아니면 일이 많아서 그렇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후 3시55분이 되니까 그 친구가 슬슬 짐을 챙기는 것 같았다. 내가 “어디 가니?”라고 물어보니 “응 퇴근해야지. 나 아까 점심 안 먹고 일했잖아”라고 하는 거다. 방금 NCAA사례를 들었지만 미국은 전반적으로 직장 생활에 대한 유연함이 있는 것 같다. 

 

최: 그럼 이에 더해 우리나라 직장문화에 대한 아쉬운 점을 지적해보겠다. NCAA와 NWBA에서 볼 수 있듯이 미국은 직장문화가 우리나라보다는 자유로운 편이다. 자신이 맡은 할당량을 채우면 퇴근시간이 아니더라도 일찍 퇴근해 여가를 즐기는 경우가 많다. 반면 우리나라는 그날의 업무가 일찍 끝났을 때도 오후 6시 이전에 퇴근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면 남는 시간은 어영부영하고 끝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우리도 조금씩 변해야하지않나 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것도 문화에서 오는 차이라 쉽게 바뀌지 않을 것 이다.

 

사회자: 전적으로 동의한다. 직원이 발전하고 행복해져야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 직장에 대한 구성원의 만족도가 훗날 회사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NCAA축구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좌측사진 ‘최’ / 우측사진 ‘사회자’

 

 

# 국제스포츠무대에서 필요한 것

김: 영어 중요하다. 그런데 나는 영어만큼 컴퓨터활용능력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싶다. 내가 NWBA에서 일할 때 느낀 부분이다. 미국직장에서 영어로 대화하는 시간과 컴퓨터를 통해 업무를 하는 시간 중 어떤 게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하나? 당연히 후자다. 예를 들어, 1시간을 기준으로 볼 때 대화는 많아야 10분 정도 하고 나머지는 혼자서 컴퓨터작업을 한다고 보면 된다. 물론 보직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리나라 직장도 마찬가지 아닌가? 또 NWBA에서는 수기로 기록하는 것 들이 많았는데 내가 엑셀로 쫙 정리해서 보고했더니 상사가 “good job”을 연발했다. 엑셀, 포토샵, 파워포인트등 컴퓨터 활용능력이 뛰어나면 외국직장에서도 자기가 얻을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을 것이다.

 

사회자: 좋은 의견이다. 미국사람들이 세밀하게 문서정리 하는 부분에 약한 부분이 꽤 있다. 이번에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FINA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프레젠테이션의 발표자 중 한 명이었던 ‘최’도 의견이 있을 거 같은데?

 

모두: “오~~”

 

최: (얼굴에 살짝 웃음을 띄며) 사실 국제스포츠무대에 나가보면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들이 소수다.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을 제외한 사람들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영어가 원어민 수준이 아니더라도 의사소통에는 큰 문제는 없는 것 같다. 물론 기본 이상은 해야 된다. 특히 리스닝은 정말 중요하다. 그렇다고 원어민처럼 할 필요는 없다. 또 원어민처럼 못한다고 해도 주눅들 필요 없다.

 

임: (그동안 조용히 듣고만 있다 공감했는지 갑자기 치고 들어오며) 리스닝 중요하다는거에 적극 동의한다. 내가 통역으로 해외출장을 많이 가보니까 제일 어려운게 듣기다. 특히 중동, 말레이시아, 싱가폴, 스코틀랜드의 영어는 정말 알아듣기가 힘들다. 장난 아니다.

 

사회자: 결국 리스닝이 제일 중요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리스닝만 잘 되면 큰 실수는 하지 않는다. 축구를 예로 들면, 골은 못 넣어도 실점은 하지 않는 거랑 비슷한 경우다.  

 

임: 복장에 신경 쓰는 것도 중요하다. 예전에 해외출장을 갔을 때 완전 더웠었다. 그런데 같이 갔었던 직장 상사가 너무 더웠는지 미팅 자리에 반바지를 입고 온 것이었다. 그 모습을 본 외국인들이 많이 덥냐고 그러면서 시원한 자리로 그 분을 안내했다. 다행히도 미팅은 화기애애하게 끝났다. 그런데 중요한 건 아무도 미팅에 반바지를 입고 온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었다. 사실 그 당시 얼굴이 좀 화끈거렸다.

 

사회자: 반바지는 너무했다. 나라마다 문화가 다르다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매너가 있다. 그런데 그 걸 안 지키면 앞에서는 쉬쉬하고 넘어가겠지만 뒤에서는 안 좋은 평가가 나오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런 거 말해도 되나? 당신 용감하다(웃음).

 

조: 시간 나면 영어필기체 연습도 좀 하면 좋을 것 같다. 어느 날 보스가 내게 지시사항을 수기로 써 준 적이 있었다. 그런데 하나도 못 알아보겠더라. 그래서 내가 “아니 왜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영어체로 안 써주냐”라고 했더니 웃으면서 하는 말이 “현지야 필기체로 써야 해. 너가 쓴 거는 유치원 애들이나 쓰는 거야. 너도 빨리 이거 배워”라고 하더라.

 

김: 하하하, 대표적인 예로 내가 농구를 하지 않았나? 그런데 필기체 BASKETBALL을 못 읽었다(여기서 다 빵 터짐).

 

사회자: 벌써 2시간이 훌쩍 넘었다. 여기 더워서 더 이상 못살겠다. 저기 한번 봐라. ‘최’는 너무 덥다며 문밖에서 어슬렁거리고 있다. 겉보기에는 초호화빌딩인데 안에는 에어컨도 안 켜주고 완전 ‘빛좋은 개살구’다. 지금 6시30분인데 당신들도 이제 퇴근해야지. 빨리 사무실 가서 짐 챙겨와라. 치맥이나 하면서 그 동안 못했던 얘기나 하자. 
 

 

끝없는 수다에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 회의실이 거의 터질 지경이었다. 치맥을 곁들인 2차 장소에서도 스포츠에 관해 다들 얼마나 할 말이 많았는지. 기성용이 어쩌고 박태환이 저쩌고. 김승현이 이랬고 류현진이 저랬고.

그냥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3

  • 쥬스 2013.09.04 11:17 신고

    저기 (임) 이란분 왠지 캐릭터 알꺼같네요.
    본인자랑+음흉한눈빛+ 급 끼어들기.
    기사 잘 보고 갑니다//

  • Ostritch 2013.09.04 16:11 신고

    스포츠 둥지에서도 건전한 댓글문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솔별 2013.09.05 07:43 신고

    이제 막 해외인턴을 시작했지만 직장 내 문화적인 면에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3년 체육분야 인턴십 지원사업

체육분야 인턴운영기관(업체) 모집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는 미래 체육분야 종사자의 행정실무능력 배양을 위한 『2013 체육분야 인턴십 지원사업』을 추진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인턴채용을 희망하는 체육단체 및 스포츠산업체(일반기업의 스포츠행정 관련부서 포함)등을 모집하오니 많은 신청 바랍니다.

 

 

 

모집공고.hwp

 

별첨1. 지원신청서.hwp

 

 

□ 사업개요

○ 사업목적

  - 실무기회 제공을 통한 현장 즉시투입 가능한 인재양성

  - 인턴십 지원을 통한 취업경쟁력 강화 및 사회적 일자리 창출

○ 추진방법

  - 모집공모를 통하여 인턴운영기관 선정 및 배치인원 확정

  - 인턴희망자가 인턴운영기관에 직접 지원신청(운영기관별 개별채용)

 


○ 인턴 채용규모(총 108명 내외)
  - 체육분야 종사를 희망하는 2년제 대학 졸업자 이상(졸업예정자 미포함)
  ※ 휴학생 및 재학생 제외
 ○ 인턴 지원기간 : 6개월 (2013년 5월 ~ 10월)
 ○ 인턴 근무시간 : 주 40시간
  ※ 기관(기업) 업무특성에 따라 근무일 및 시간조정 가능
 ○ 인턴배치분야 : 체육행정, 스포츠경영(스포츠마케팅, 스포츠이벤트 기획 등)등의 실무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체육단체, 스포츠 산업체(일반기업의 스포츠 관련부서 포함) 등

 

□ 지원내용
 ○ 인턴 인건비 지원금 : 1인기준 102만원(세전금액)/월
  ※ 추가경비(4대 보험 고용주부담금, 시간외수당, 직원채용으로 인한 초과예산 등)는 인턴배치기관 자체부담
  ※ 기존인력에 대한 인건비로 지원금 집행 불가

 

□ 신청자격요건 
 ○ 스포츠산업체 및 일반기업 중 스포츠산업 관련업무를 수행 중인 기업 등
 ○ 체육단체 및 체육행정 관련기관, 프로스포츠단, 대한체육회 가맹경기단체
 
□ 선정기준 
 ○ ‘12년 동 사업 참여기업(업체)중 채용성과 * 가산점 부여
 ○ 시간외 수당, 식비, 교통비 등 인턴 복리후생을 위한 자체예산 투입여부
 ○ 인턴근무기간 동안 스포츠산업 및 행정 능력발휘를 위한 구체적 업무  및 현장경험 부여 가능 기관(업체)
 ○ 인턴십 종료 후 직원채용 가능 기관(업체)
 
□ 추진일정 
 ○ 인턴운영기관 모집공고 : ‘13. 3. 28
 ○ 인턴운영기관 신청접수 : ‘13. 4. 1 ~ 4. 10
 ○ 인턴운영기관 선정 및 배치인원 확정 : ‘13. 4. 12
 ○ 인턴 지원서접수 및 선발전형 : ‘13. 4. 15 ~ 4. 25
 ○ 인턴 사전 직무교육 : `13. 4. 30(선정자 직무교육 참석필수)
 ○ 인턴배치 및 근무 : ‘13. 5. 1부터


□ 신청접수 
 ○ 접수기간 : ‘13. 4. 1 ~ 4. 10 18:00 까지
    ※ 접수기간 이외의 신청은 유효하지 않음
 ○ 접수방법 및 제출서류
   - 운영신청 : 온라인 등록
    ※ 온라인 신청시 부문별 인턴희망인원 기재(체육전공자 또는 일반전공자)
    ※ 재단 홈페이지(www.nest.or.kr) 접속 ☞ 사업소개 ☞ 경력개발 및 취업지원 ☞

       체육분야 인턴십 지원사업☞ 지원하기 ☞ 체육분야 인턴 클릭
    ※ 안내된 접수방법으로 신청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이 있을 수 있음
   - 인턴운영계획서 : [별첨1]를 작성하여 온라인 신청 시 파일첨부 필수
    · 별첨1 : 기관현황 및 사업실적, 인턴운영계획서, 개인정보 제공 및 활용 동의서
   - 인턴운영매뉴얼 :  선정심사시 가산점 부여(온라인 신청시 파일첨부)
    ※ 인턴운영매뉴얼: 해당자에 한하여 총 5장 이내로 제출
 ○ 문의 : 인재육성팀 장형겸대리(02-2203-0438)

 

□ 의무사항
 ○ 인턴채용 및 선발
   - 체육분야 취업정보사이트 ‘스포츠커리어(www.sportcareer.kr) 채용공고
    ※ 기업회원 가입 및 공고문 게재 등
   - 사업목적과 부합하는 고유의 업무부여
 ○ 인턴 복무관리
   - 사업목적과 부합하는 고유의 업무부여
   - 체육인재육성재단 주최 직무교육 의무참가
   - 채용인턴에 대한 4대 보험 및 보증보험 의무가입
   - 기타 인턴관련 행정업무 협조
 ○ 사업운영 및 관리
   - 사업종료 후 기한 내 결과보고서 및 정산보고서 제출
   - 신규계좌 개설 필수

 

□ 유의사항
○ 인턴운영기관(업체)은 “체육진흥투표권 공익사업적립금 지원규정”에 따라  반드시 결과 및 정산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하며, 지원금의 정산확인이 되지 않을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환수할 수 있음
○ 제출된 서류는 반환하지 않으며 제출된 자료 중 허위사실이 발견되면 평가 제외 및 선정을 취소할 수 있음
○ 온라인 신청양식에 적합하지 않게 신청서를 작성할 경우 불이익이 있을 수 있음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체육인재육성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개발도상국의 스포츠행정가를 위한 교육과정(석사과정)을 운영할

교육기관 공모를 다음과 같이 공고합니다.

 

 

 

 

*개발도상국 스포츠 행정가 교육과정 사업 제안요청서 안내자료 및 확약서, 사업제안서는

위 이미지를 클릭하여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으세요.

 

 

 

 

□ 사업목적

ㅇ UN의 MDGs 이행을 위한 스포츠 공적개발원조 (ODA)의 적극적 참여

ㅇ 개도국의 스포츠행정가의 능력개발과 해당국의 스포츠 발전 지원

ㅇ 우리나라 스포츠행정가의 국제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여 국제스포츠계에서의 협력 관계 유지·강화


□ 신청대상

ㅇ 고등교육법에 의거 설립된 대학(원)

ㅇ 스포츠경영(행정) 석사과정 개설에 대한 대학 총장의 승인을 득하고 2013년 2학기에 석사과정을 개설‧운영

    할 수 있는 대학(원)

  ※ 대학원 내 정원조정, 정원 증원 신청․인가 증빙자료 등 제출필요


□ 신청기간

 ㅇ 신청기한 : 2013. 3. 15(금) 18:00까지, 직접 방문 제출


□ 신청서류

 ㅇ 확약서 1부

ㅇ 제안서 10부 (자료 첨부된 USB제출)

  ※ 안내자료 별첨 서식 활용


□ 선정방법

ㅇ 3단계 심사로 진행하되, 우선협상대상자 1개 대학 선정

   - 1단계 : 서면심사(자격요건 및 제출서류 검토)

   - 2단계 : 발표평가(서면심사 통과자 4배수 내외, 개별통지 예정)

   - 3단계 : 종합평가 및 협상대상자 선정


□ 제출처 및 문의처

ㅇ 제출처 : (138-827)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성대로 2(구: 방이동 44-2번지)장은빌딩 4층

                체육인재육성재단 인재육성팀

ㅇ 문의처 : 인재육성팀 (02-2203-0459)


□ 주요일정

ㅇ 사업 설명회 : 2월 27일 (수)

ㅇ 서류 마감 : 3월 15일 (금)

ㅇ 서면 심사 : 3월 19일 (화)

ㅇ 발표 심사 : 3월 21일 (목)

ㅇ 우선협상대상학교 발표 : 3월 22일(금) (개별통보)

  ※ 추진상황에 따라 일정은 변경 가능


□ 기타사항

ㅇ 세부 사업내용, 심사방법 및 제안서 양식은 사업안내자료【별첨 1】참조 및 활용

ㅇ 사업계획 발표대상은 서면심사 통과자에 한해 개별 통지함

ㅇ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에는 정정할 수 없으며, 제출한 자료는 일체 반환하지 아니함

ㅇ 제출자료의 내용 중 중요사항이 고의 또는 과실로 인해 사실과 다르게 기재된 경우 심사에서 제외 또는 선정을 취소할 수 있음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임성민(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여러분들께서는 갑자기 뭔가 궁금한 게 생기면 어떻게 궁금의 갈증을 푸시나요? 책을 보거나, 박식한 친구한테 전화를 하거나, N사나 G사의 힘을 빌려 검색을 하거나 아니면 그냥 모르는 체로 넘어 가기도 할 것 같은데요. 여기 NCAA에도 N사나 G사 같은 백과사전이 존재합니다. 바로 NCAA의 모든 규정을 다루고 있는 Academic Membership Affairs(AMA)인데요. 오늘은 국제인턴들에게 아버지 같은 역할을 해주는 Troy 부장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Q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먼저 부탁 드리겠습니다.

A 저는 NCAA에서 13년 동안 근무를 하고 있고 현재 Academic Membership Affairs(AMA)의 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제가 AMA에서 주로 하고 있는 일은 Division I의 Athletic Certification Program 을 관장하고 있습니다.  Athletic Certification Program에 대해서 말씀 드리자면, NCAA에서는 각 학교 체육부에게 요구하는 규정과 원칙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만약 선수가 부상을 당했을 때 적절한 치료를 받는지, 치료 후에 재활을 제대로 받는지 감독합니다. 또한 남.녀 인종 차별 없이 동등한 교육과 혜택을 받는지, 학교측에서 학생운동선수들에게 NCAA가 정해놓은 규정에 대해서 정기적으로 교육을 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 관리 감독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즉 학생운동선수들의 웰빙과 복지를 위해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요즈음 들어 변화된 점이 있다면 예전에는 10년에 한번씩 NCAA에서 감사를 했지만 요즘은 학교자체적으로 1년에 한번씩 평가를 하고 그 내용을 NCAA에 보고합니다. 만약 자체보고 내용이 뭔가 허술하고 미심쩍으면 NCAA에서 학교를 대상으로 다시 조사를 하게 됩니다.

Q 미심쩍은 보고서에 대해서 다시 조사를 한다고 하셨는데요. 어떤 방식으로 조사를 하게 됩니까?

A (웃으며) 하하 그거 정말 좋은 질문입니다. 특별한 방법이 있다고 생각 하셨을 수도 있겠지만 굉장히 간단합니다. 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생운동선수들을 만납니다. 그리고 Athletic Certification Program에 대해 설문조사를 하게 되죠. 그러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진실되게 설문조사에 응합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학교 체육부에 대한 감사를 하게 됩니다.

Q 그럼Athletic Certification Program을 통해서 어떤 영향을 가져왔나요?

A 아주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먼저 학생운동선수들의 졸업 율이 많이 올라갔습니다. 또한 선수들이 NCAA가 정해놓은 모든 기회를 제공받기 때문에 졸업 후, 은퇴 후에도 사회의 구성원과 리더로서 충실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현재 데이타베이스를 구축하는 상태고 곧 이 프로그램이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에 대한 정확한 통계가 나오게 될 겁니다.


Q 13년 동안이면 굉장히 오랜 기간인데 NCAA에서 그 동안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을 때는 언제인가요?

A (깊이 생각하면서)13년 동안 굉장히 많은 일이 있었지요. 그 중에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이라면 NCAA가 학생운동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겁니다. NCAA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은 전세계에서 유일무일 한 정도로 독특하다고 생각을 해요. 그들에게 학생으로서의 가치와 운동선수로서의 가치를 깨닫게 해주고 더 나아가서는 그들을 사회의 리더로 만드는 NCAA와 함께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사실 필자도 이 대목에서 정말 많은걸 느낄 수 있었다. 미국대학교에서 학생운동선수라는 건 단지 운동만 강조하는 우리나라의 현실과는 먼 나라 이야기였다. 운동과 학업을 균형 있게 맞추도록 노력하고 은퇴 후 사회에 나가서도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Q 그럼 NCAA에서 13년 동안 가장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살짝 생각해보더니) 글쎄요. 힘들었던 점은 없었던 것 같아요. 정말 좋은 직장동료들과 정말 좋은 가치를 위해서 그 동안 일을 해왔기 때문에 힘들다고 어렵다고 생각해 본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가끔 NCAA멤버십 학교들과 의견충돌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것도 "학생운동선수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기회와 여건을 만들어줄까"에서 오는 건설적 의견충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힘든 적은 없던 것 같네요.

Q 제가 알기로는 보스턴 에서 오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보수적인 도시로 유명한 동부의 보스턴과 중서부의 인디애나폴리스를 비교하면 어떤 다른 점이 있을까요?

A 보스턴 에서의 삶과 일은 인디애나폴리스와의 생활과 무척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동부는 기본적으로 생활자체가 굉장히 빠르게 돌아갑니다. 특히 보스턴 에는 유수의 명문학교들도 많이 있고 회사들도 굉장히 많이 있으니까 사람들의 삶 자체가 도시적으로 형성되어있다고 볼 수 있죠.  또한 인디애나폴리스에서는 많이 볼 수 없는 교통체증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을 볼 때면 두 도시간의 확연한 다른 점을 볼 수 있죠. 한가지 예를 들자면, 보스턴 다운타운에서 퇴근을 할 때는 자가를 이용하든 대중교통을 이용하든 1시간에서 1시간30분 정도가 걸립니다. 길에서 그렇게 많은 시간을 소비 하는 건 개인적으로도 손해고, 가족이랑 할 수 있는 시간도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에 손해가 이만저만 이 아니죠. 하지만 인디애나폴리스에서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게 너무나 좋은 것 같네요.


Q 그럼 이쯤에서 제가 굉장히 궁금해했던 사적인 질문을 한번 드려보죠. 제가 축구선수 였다는 걸 당연히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트로이 부장 께님서도 미식축구선수였고, 지금 3명의 딸 중 2명이 축구선수의 길을 가고 있는데 어떤 이유로 딸들에게 축구를 시키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나중에 아이들에게 운동을 시킬 마음이 전혀 없거든요. 그 길이 얼마나 힘들고, 얼마나 많을걸 포기해야 하는지 제가 직접 경험을 해봤기 때문입니다.(참고로 트로이부장의 집에 점심식사를 초대받아 방문한 적이 있었다. 마침 그날 브리아나(첫째 딸)의 축구경기가 있어 브리아나의 경기를 관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었다. 흑인 특유의 탄력으로 또래아이들을 가볍게 제치고 2골을 넣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 이었다. 또한 경기가 끝나고 몇 가지 기술을 가르쳐줬는데 상당히 빨리 습득 했을 뿐만 아니라 배우려고 하는 의지가 상당했다.)

A (웃으면서) 미국에서 스포츠가 가지고 있는 가치와 영향이 아마도 한국에서 미치는 것과는 크게 다를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미국에서는 스포츠를 단지 훌륭한 선수가 되고 국가대표를 위해 달려가는 수단으로 보지 않습니다. 스포츠를 하는 이유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스포츠 통해 자부심을 일깨워주고, 자신감과 자기절제심을 길러주며, 여러 사람들과 같이 협동 할 수 있는 팀워크와 사회성을 길러준다는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저도 제 딸들이 프로선수가 되거나 국가대표가 되는 것에 대한 큰 열망은 없습니다. 단지 스포츠를 통해 사회의 리더가 되고 올바른 구성원이 된다면 이보다 더 좋은 게 어디 있을까요? 월드컵에 대한 예를 한번 들어보죠. 저는 월드컵을 단지 축구 대회라는 것에만 가치를 두지 않습니다. 월드컵 자체를 교육의 수단으로 활용합니다. 저는 제 딸들에게 이런 질문을 합니다. "지금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나라가 세계지도상에 어디에 있지? 그럼 그 나라의 수도는 어디니? 특정선수가 어떤 사연을 가지고 월드컵에 출전하게 됐는지 말해볼래?" 이런 질문을 통해서 월드컵 자체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는 거죠.  지난번에 제 딸과 대한민국의 한반도의 DMZ와 북한의 관계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한걸 기억하실 겁니다. (참고로 트로이 부장의 첫째 딸은 11살에 불과한데 우리나라가 왜 분단이 되었으며, 왜 북한이 남한과 다른 사상을 가지고 있으며, 김정일의 궁극적인 의도는 무엇인지에 대한 수많은 질문을 필자에게 했었다.) 이렇게 스포츠를 통해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교육의 장을 만드는 겁니다.  또한 스포츠를 통해 실패를 인정하고 패배에서 배우며 그런 과정을 통해 사회의 리더로 당당히 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그럼 셋째 딸 에게도 축구를 시킬 계획인가요?

A (하하하 다시 한번 크게 웃으며) 물론 결정은 제 딸아이가 하는 거지만 마야(셋째 딸 이름)가 원한다면 당연히 시킬 계획입니다. 꼭 스포츠가 아니더라도 미술이나, 음악을 시킬 계획입니다. 그런데 마야도 벌써 운동재능이 보이는 것 같네요. 제 첫째 딸과 둘째 딸도 제가 축구를 시킨 게 아니라 본인들이 축구가 좋아서 스스로 결정한 겁니다.

Q 스포츠행정가가 되고 싶어하는 전도유망한 젊은이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A 열정, 열정, 열정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만약 여러분이 하는 일에 뜨거운 관심과 열정이 있고, 무엇이든 배우겠다는 자세로 다가간다면 본인의 인생에 놀라울 만한 기회가 열리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학생운동선수들 에게 조언을 한다면, 운동선수로서 인생을 살아가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은퇴 후 사회의 구성인으로서 어떻게 사회에 적응하고 어떻게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야 할지에 대한 한번 깊이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즉 다시 말해서 너무 운동에만 신경 쓰지 말고 공부와 운동 사회활동에 적절한 균형을 맞추고 본인의 관심 있는 부분에 열정을 쏟는다면 스포츠행정가뿐만 아니라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의 어떤 것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Q 그럼 마지막으로 미국 스포츠단체에서 일을 하고 싶은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어떤 게 있습니까? 내년에도 한국에서 국제인턴이 NCAA에 올 것 같은데요.

A 제가 지금 하는 말은 매해 NCAA에서 인턴을 하는 국내인턴들에게도 똑같이 하는 말 입니다. NCAA는 정말 독특하고 배울게 많은 기회의 장이라고 생각합니다. Division I II III각각의 특별한 개성이 있으며 미국대학스포츠를 진정으로 배우기 위한 최적의 장소이죠. 또한 여기에 있는 동안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시기 바랍니다. 일을 하다가 모르고 헷갈리는 게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주위의 사람들에게 물어보세요. NCAA에는 모든 분야의 전문가들이 항상 상주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이 물어보지 않고 그냥 지나친다면 그건 정말 엄청난 손해입니다. 여러분들이 뽑아 낼 수 있을 만큼 뽑아가시길 바라겠습니다.


NCAA에서 인턴을 하면서 항상 느끼는 거지만 나중에 필자가 다시 태어나서 운동을 한다면 미국에서 운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한국사회에서는 운동을 하면 운동 외에는 많은걸 포기해야 하고, 만약 운동선수로 성공하지 못하면 은퇴 후 사회에 적응하는데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의 시스템을 직접 경험해보면서 왜 NCAA 직원의 약 70% 이상이 운동선수로 구성되어 있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우리나라도 현재 여러 가지 운동선수들을 위한 시스템이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게 사실이다. 앞으로 좀 더 향상된 정책과 제도를 통해 더 많은 운동선수들이 스포츠행정, 스포츠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활발하게 활동하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 스포츠둥지

 

 

 

 

신고

Comment +0

                                                  글 / 연기영 (동국대 법대 교수/한국스포츠엔터테인먼트법학회 회장)

 
2010 월드컵축구대회가 남아공에서 막을 올렸다. 세계의 이목이 월드컵에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가
우리 생활에 얼마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가를 피부로 느끼고 있는 것이다. 2008년 8월 북경올림
픽과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하여 스포츠강국임이 확인되었을 때 온 국민은
환호성을 질렀고, 하나되는 국민화합의 장을 마련할 수 있었다. 스포츠의 위력과 스포츠외교의 중요성
을 다시 한 번 실감하였던 것이다.

 
이제 스포츠가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는 점을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정치적인 민주화는 권력의 분권화․지방화를 요구하고, 국경 없는 무한경쟁의 정보화․세계화시대
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스포츠의 기능과 역할은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  나라의 민주화는 스포츠의
자율성을 신장시켰고, 스포츠는 문화의 중심을 차지하면서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문화국가,
복지국가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스포츠를 통한 건강한 삶은 의료비 등 복지비용을 절감하여 국가
예산에 큰 여향을 미친다는 연구 성과가 나오면서 스포츠에 대한 국가정책은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되고, 이른바 “스포츠복지”라는 새로운 국가운영철학이 필요한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이다.

 
스포츠의 개념도 경쟁적․신체적인 전통적 스포츠 활동뿐만이 아니라 여가시간을 이용하여 기분전환과
자기계발을 위한 각종 레저스포츠, 건강과 체력증진을 위한 생활스포츠, 바둑이나 체스 등의 두뇌
스포츠, 컴퓨터․비디오게임을 통한 이스포츠(e-sports, electronic sports) 등을 총칭하는 것으로 확대되고
있다. 올림픽경기, 월드컵경기, 세계선수권대회 등 각종 국제경기를 통해 스포츠는 세계가 하나의
운동장이 되는 국제화․세계화를 촉진시키는 촉매역할을 담당하여 왔으며, 국가의 스포츠에 대한 지원과
진흥의 책무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콘텐츠출처: 오픈애즈(http://www.openas.com)
                                              사전 허가 없이 콘텐츠의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

또한 프로스포츠의 발전에 따라 스포츠산업의 부가가치는 날로 증가하여 스포츠가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

 
스포츠영역이 확대되고 경제적 부가가치가 높아지면서 스포츠분쟁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어느
분야보다도 자치권이 존중되어야 하는 스포츠분야의 분쟁은 원칙적으로 스포츠자치권에 바탕을 두어
해결하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인 변화를 직시할 때 스포츠기본법의 제정이 시급한 실정이다.
스포츠기본법이 필요한 근거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첫째, 스포츠관련법령이 50개에 달하는데 비체계적이고 관련법령을 총괄하는 기본법이 없다. 현재
이러한 기능을 담당하는 국민체육진흥법의 문제점과 한계는 앞서 지적한 바와 같다.

둘째, 국가의 중요정책에 스포츠분야가 포함되는 것은 당연하다. 올림픽 등 각종 경기대회에서 국위
선양을 하고 국민화합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스포츠계의 공헌․공로는 대단하다고 누구나 인정한다.
그러나 법을 통한 제도적 뒷받침은 참으로 열악하고, 50대 중요 국정과제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또한 스포츠행정 분야는 여러 부처에 분산되어 있으므로 정책의 기획이나 집행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셋째, 스포츠분야를 총괄하면서 업무영역을 종합적․체계적으로 규율하는 기본법이 필요한 것이다.
스포츠관련 다른 법령의 총괄적 원칙을 정하는 것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기본법은 그 법률과 관련된 다른 많은 법령의 총괄적 원칙, 제도․정책의 체계화․종합화를 통한 기본
방향을 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본법이 다른 관련법령의 우월적 우선적 효력을 인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기본법은 1966년에 “중소기업기본법”이 제정되기 시작하여  현재 51개 분야의 기본법이
제정되어 시행되고 있다. 1987년 민주항쟁 이후에 국민의 권리의식이 높아지면서 기본법이 증가하기
시작하였고, 2000년 이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사회구조와 국민의식의 변화에 수반하는 국가의 과제를
실천하기 위하여 많은 기본법이 제정되었다.    

 
넷째, 스포츠기본법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학교체육과 엘리트선수 양성의 정상화하는데 있다.
잘못된 입시정책으로 학교체육이 황폐화되었으며 그로 인하여 국민체력이 저하되는 등 많은 문제를
낳고 있다는 점은 누구나 알고 있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제7차 교육과정과 앞으로 시행될 제8차 교육
과정을 살펴보면 체육교과에 대한 비중이 매우 빈약하다고 볼 수 있다. 영어, 수학, 국어 등 주요교과
위주의 입시준비 교육에 의해 체육 교육과정이 비정상적으로 운영되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인간이
평생 동안 건강하게 살 권리를 가로막고, 의료비 등 복지비용을 높여 국가경쟁력을 저하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학교체육은 심신의 발달과 운동기능의 향상, 올바른 인격형성을 하여 유능한 인격자를 육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청소년기에는 다양한 체육 활동을 함으로써 튼튼한 신체를 기르고 이를 바탕으로 건전한
가치관을 형성하게 하며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바람직한 사회성을 기를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체육에 대한 인식 부족 문제, 턱없이 부족한 체육시간, 운동장은 좁고 체육용품 또한
미비하거나 거의 없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제7차 고교교육과정에서 고등학교 1학년은 주 2시간, 2,3학년은 선택과목으로
밀려나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학생들이 체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신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주 당 2시간으로 학생들의 체육활동에 대한 근본적인 욕구
조차 채워주지 못하고 있다. 물론 이 문제는 대학입시제도와 깊이 연관되어 있다. 선진국들은 일류
대학에 입학하려면 스포츠 활동 내용이 대단히 중요하게 작용한다.

 
뿐만 아니라 엘리트 선수의 양성에도 큰 문제가 내재되어 있다. 우선 엘리트선수들의 수업결손과
예산의 편중배분으로 비정상적으로 학교체육이 운영되는 실정이다. 초․중․고등학교의 체육특기자
선발과 입학에 있어서 문제점이 발견된다. 체육특기자의 범위ㆍ입학방법과 절차를 중학교는 교육장,
고등학교는 교육감이 단독으로 정하도록 한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

 
그 동안 대학입학 체육특기자 제도가 수십 년간 잘못 운영되고 1988년 현행 고등교육법이 시행된 이후
에는 아무런 법적 규정이 없어서 문제가 될 수 있다. 엘리트선수양성의 문제는 대학입학 체육특기자
제도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으며 국가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인데 완전히 대학의 자율에 맡겨 두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를 생각해 보아야  할 시점이다.

 
최근에도 각종 비리의 온상처럼 부정부패사례가 매스컴에 보도되는 것을 보고 있다. 일부 스포츠
선수와 지도자들의 불법적이고 부도덕한 행위로 스포츠계가 온통 비리의 온상처럼 여론의 비난을
받기도 한다.  초․중․고등학교에서 기본적인 교양교과목의 학습은 하지 않고, 운동실기만 열심히 하고
대학에 들어오면 학생이란 신분을 가지고 운동경기에만 출전하는 “운동선수”의 기능만 수행하게 된다.
운동선수들이 학교에서는 일등주의, 메달지상주의에 노예가 되어 상급학교진학을 위하여 운동에만
전력하고 다른 공부를 할 권리를 박탈당하고 있는 것이다. 엘리트선수양성 제도의 법적 근거확립과
스포츠선수의 윤리의식 고취를 위한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림픽경기, 월드컵대회 등
국제경기와 전국체전 등 국내경기에서 우승이 중요하다. 그러나 승리만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운동선수의 윤리의식 결여는 승부조작․폭력․약물복용․성취행 등의 사회문제를 유발시키게 된다.
또한 선수생활을 은퇴하고 코치․감독 등 스포츠지도자로 일할 수 있는 교양과 자질을 함양시키는
데에도 학교 교육을 통하여 당연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지금 당면하고 있는 체육계의 위기를 극복하고 스포츠선진화를 위해서 하루속히 스포츠기본법이 제정
되어야 할 것이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