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태구(부천상동고 교사)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지난 정부의 학교체육 정책 중 대표적인 것이 ‘학교스포츠클럽’이다. 초반에는 등록률에 그 활성화의 기준을 두면서 말도 많았지만, 현재는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도 교내스포츠클럽대회를 시작하여 학생들이 열심히 참가하고 있다. 축구와 농구는 리그전으로 진행되어 가을까지 진행되고, 단체줄넘기, 다트 등은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참가신청서 제출부터 대진표추첨까지 교내스포츠클럽대회를 시작하기 위한 행사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는데 일반 담임선생님들은 그동안 학업에 소극적인 학생들이 스포츠클럽대회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을 보면서 놀라기도 한다. 그러면서 체육교사들을 부러워하기도 한다. 모든 수업에서 그렇겠지만, 교사들은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하는 학생들을 보면 힘이 난다. 왜냐하면 요즘 그렇지 않은 학생들을 너무도 많이 보기 때문이다. 


교육청에서 진행하는 교외스포츠클럽대회에는 학교를 대표하는 종목별 대표들이 참여한다. 체육교사들은 이런 팀들을 인솔하여 대회에 참여하여 그 실력을 뽐낸다. 그리고 학생들과 학교에서 연습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키기도 한다. 필자도 작년에 학교 대표 농구팀의 감독을 맡아 학교 대항전에 출전을 하였다. 아쉽게도 4강전에 떨어져 학생들과 함께 아까워했던 기억이 있다.  




추락하는 체육교사의 삶의 질


체육교사 입장에서 학교스포츠클럽의 활성화는 반가운 일이다. 학생들이 건강해질 뿐만 아니라 스포츠 활동을 통해 건전한 경쟁의 의미를 알게되고, 평생체육의 기틀을 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학교들에서 체육교사들이 학교스포츠클럽 제도를 반기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체육교사의 삶의 질이 추락하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를 예로 설명해 본다. 우리학교는 교내스포츠클럽대회를 5월부터 10월까지 리그전으로 운영한다. 점심시간과 저녁식사 시간에 종이 치자마자 5분 안에 시합을 시작하여 20분에서 25분 안에 경기를 진행한다. 


4교시가 없는 체육교사들은 3교시에 식사를 하고 운동장에 나오고, 4교시가 없는 체육교사들은 경기가 끝나고 식사를 해야 한다. 경기 끝나고 식사를 해야 하는 교사들은 바로 5교시가 있을 때는 정신없이 식사를 한다. 이런 생활을 5월부터 10월까지 해야 한다. 저녁이야 집에 가서 먹어도 된다지만, 매일 점심은 편하게 먹을 수가 없다. 어떤 때는 먹지 못할 때도 있다. 스포츠클럽대회 때문에 이러한 생활을 계속적으로 하는 것은 사실 쉽지 않다. 물론 우리 학교도 학생회 임원들을 교육시켜서 심판을 보게 한다. 학생들이 열심히 심판을 본다. 그러나 학생들이 심판을 볼 때도 체육교사는 운동장에 나가봐야 한다. 정시에 잘 시작하는지, 잘 운영되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토요일에는 학교 대표로 출전하는 교외스포츠클럽대회에 학생들을 이끌고 참가해야 한다. 작년에는 1학기만 6번의 토요일에 참가를 했다. 물론 학생들은 이 대회 참가를 위해 다른 기간에 연습도 하길 원한다. 내가 맡은 학교 농구대표팀은 4강에 오르기 위해 모든 학생들이 열심히 연습을 하였다. 이런 대회를 모르는 아내는 왜 토요일도 학교에 나가냐고 성화다. 아들 녀석을 데리고 나가라고 한다. 어쩔 수 없이 첫째 아들을 데리고 대회에 참가했다. 


이런 상황이 학교스포츠클럽과 관련한 체육교사의 삶의 모습이다. 이 제도가 지금도 살아 운영되고 있는 것은 학교 현장에 체육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체육교사들의 노력덕분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들의 삶의 질은 추락하고 있으며, 이렇게 큰 희생을 필요로 하는 한, 이 제도의 유지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없을까?


각 시도 교육청에서는 학교스포츠클럽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적 뒷받침을 하고 있다. 이 글과 관련해서는, 운영하는 교사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승진가산점을 주기도 하고, 성과급에 좋은 평가를 주기도 하며, 예산을 배정해 주기도 하고 있다. 물론 생활기록부 기록을 통해 입학사정관제도에서 혜택을 주기도 한다. 


학교스포츠클럽의 활성화와 체육교사의 삶의 질이 지금보다 향상되는, 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는 없을까? 이 질문은 단지 체육교사들만이 몸 편히 학교생활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 이 제도를 학교 사회에 정착하는데 체육교사들의 헌신은 필수불가피하다. 그래서 지금도 많은 전국의 체육교사들이 제대로 된 식사시간을 확보하지 못한 채, 스포츠클럽대회를 운영,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일반 과목 교사들이 스포츠클럽활동에서 지도교사를 하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닌 것 같다. 특히 학교대표 학생들끼리의 경기에서는 학생들 지도를 위해 전문지식이 필요하다. 단순히 참가하는 학생들 인솔하는 수준에서 교사의 관여 이상이 필요하다. 


현재 중학교에서는 스포츠강사를 채용하여 학교에서의 스포츠클럽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늘어가는 스포츠 강사 수에 비해 교사 정원은 확대되고 있지 않다. 


필자는 진정한 학교 체육 활성화를 위하여, 체육교사 증원을 위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과연 정규교사 확충이 없는 학교체육 활성화가 가능한 일일까.



(스포츠클럽강사를 폄하하는 것이 아님을 알립니다)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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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태구(부천 상동고등학교 교사)

 

 

The Team Hoyt !

‘나는 아버지입니다’라는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1,5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본 영상입니다. 여러분들에게도 이미 잘 알려진 매우 유명한 동영상입니다.

 

아버지 닉 호이트는 제대로 걷지 못하는 중증 장애인 아들 릭 호이트의 ‘달리고 싶다’는 소망을 이뤄주기 위해 아들을 휠체어에 태워 마라톤을 완주하고 허리에 고무보트를 묶고 강을 건넜고 특수 자전거를 타고 철인 3종경기에 참가하여 6회 완주하였습니다. 그 후 마라톤 64회, 단축 철인 3종경기 206회, 보스턴 마라톤 24회 연속 완주의 대기록을 달성하였습니다. 이 아버지와 아들은 마라톤 대회에서 다른 사람들과 달리 둘이 동시에 출전하기 때문에 The Team Hoyt라고 부릅니다.

 

http://youtu.be/vRYZxfqqiDw ⓒ유튜브

 

현재 닉 호이트는 The Team Hoyt 재단을 만들어, 릭과 같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돕고 있으며, 닉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어려운 환경과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격려하는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사토리 선생님과의 만남

팀 호이트는 어떻게 마라톤과 철인 3종 경기등에 출전하여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게 되었을까요? 그 시작에는 사토리 선생님이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장애를 가진 자식을 둔 모든 부모들처럼 닉 호이트는 아내와 함께 릭 호이트를 키우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런 가운데 장애교육시설에서 사토리 선생님이라는 분을 만나게 됩니다. 사토리 선생님은 릭 호이트에게 큰 사랑을 주면서 교육적 노력을 기울입니다. 어느날 토요일에 있는 매우 짧은 자선 단축 마라톤에 아들 릭을 데려갈 것을 아버지 닉에게 제안합니다. 말이 단축 마라톤이지 사토리 선생님이 그냥 릭의 휠체어를 밀어주는 개념입니다. 이러한 경험은 릭에게 없는 경험이고, 릭이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은 매우 신경이 쓰이는 일이라, 아버지 닉은 가족 회의를 통해 릭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허락합니다. 그리고 대회가 있는 토요일 아침 사토리 선생님은 릭의 집에 직접 방문하여 자신의 차에 릭의 휠체어와 릭을 태우고 대회에 참가합니다. 대회에 참가한 후 아들 릭은 너무도 좋아했습니다. 그렇게 외부에 나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없는 몸인데 사토리 선생님을 통해 외부의 공기를 마쉬며 마라톤을 경험하는 것을 아들 릭은 너무도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아들 릭은 아버지 닉에게 말합니다. “달리고 싶어요.” 이렇게 하여 The Team Hoyt는 탄생합니다.

 

The Team Hoyt는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이 팀이 만들어지는데 결정적 계기를 제공한 사토리 선생님은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도 교사이다보니 자신의 토요일을 반납하고 자신의 학생을 자신의 차로 태워 대회에 참가한 그의 열정이 그냥 지나쳐지지 않습니다.

 

제2의 사토리가 되었으면....

사토리는 그 후에도 아들 릭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가집니다. 교사로서 사명감을 가진 모습을 계속적으로 보여줍니다. 당연히 릭의 부모들은 교사 사토리를 존경합니다. 2013년 지금 아버지 릭은 70세가 넘었고, 아들 닉은 50세가 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전 세계에는 제2, 제3의 The Team Hoyt가 생겨나고 있다고 The Team Hoyt 재단을 통해 그러한 사례들이 홍보되고 있습니다. 많은 제2, 제3의 The Team Hoyt들이 재단에 연락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사토리처럼 교사입니다. 사토리 선생님도 저와 같이 주말에는 가정에서 아이들과 쉬고 싶어했을까요? 아마도 그러리라 추측해 봅니다. 그러나 때론 자신의 교육에 사명감으로 대해야 했던 일들도 있었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매주 토요일에 할 수는 없으니까요.

 

요즘 전국의 스포츠클럽대회 담당 체육교사들은 주말을 포기하고 계속적으로 학생들과 같이 스포츠클럽대회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교내스포츠클럽대회를 위해서는 중식과 석식시간에 다양한 리그 시합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때론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스포츠클럽대회를 꼭 이렇게 해야하나 생각도 해 봅니다. 너무 개인적으로 힘들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주말에 계속 나가니 아내도 뭐라고 합니다. 수당이나 나오냐고 합니다. 전 5,000원 나온다고 말합니다. Ha, Ha, Ha

 

누군가는 제2의 사토리가 되어야 하겠고, 그로 인해 또 누군가는 The Team Hoyt가 될 것입니다. 교육이란 그러한 기대를 갖는 것 아닐까요? 이러한 기대는 아무런 현실적인 대가가 없습니다. 이런 이상적이고 교육적인 기대가 포기되어질 때 아마 교육을 통한 진정한 인간의 변화는 기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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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최근에 스포츠에서도 환경문제가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 속에서 친환경 스포츠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필자는 최근 환경 파괴가 없는 자연 속의 녹색 스포츠로 각광을 받고 있고 학교체육수업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디스크 골프를 소개하고자 한다. 그리고 디스크 골프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저 스포츠로도 인기가 상승 중이다.


 디스크 골프는 플라잉 디스크와 골프를 결합시킨 경기이다. 1970년대 폴홀(Pole hole)을 도입하여 발전하였다. 폴홀로 되어 있는 목표 지점에 플라잉 디스크를 던져 넣는 경기인 디스크 골프는 환경 파괴가 없는 자연 속의 녹색 스포츠로 장비와 공간의 큰 제약이 없이 간편하게 공원, 공터, 운동장 등의 장소에서 할 수 있는 스포츠이다. 디스크 골프의 경기 방식은 골프와 거의 비슷하고 용어도 티샷, 페어웨어, 어프로치, 퍼팅 등 골프 용어를 그대로 사용한다.

 

디스크 골프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그 발전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디스크 골프는 최근에 초중등 학교의 스포츠클럽의 종목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고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 종목으로 디스크 골프 학교스포츠클럽들이 모여서 기량을 겨루고 있다.

 

 

<표 1> 디스크 골프의 경기 방법 및 규칙

출처 : 2009 개정 교육과정 중학교 체육교과서(박영사)

 

<그림 1> 상설 코스용 폴홀과 이동식 폴홀(사진 출처 : 국민생활체육전국플라잉디스크연합회)

 

<그림 2> 디스크 골프 공인 원반(사진 출처 : 국민생활체육전국플라잉디스크연합회)

 

<그림 3> 학교에서 디스크 골프를 즐기는 모습(사진 출처 : 국민생활체육전국플라잉디스크연합회)

 

<그림 4> 자연에서 디스크 골프를 즐기는 모습(사진 출처 : 국민생활체육전국플라잉디스크연합회)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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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년 플라잉디스크를 활용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남여학생이 함께 하는 체육수업으로도 짱입니다. 디스크가 날아가는 궤적을 보면서 플라잉디스크의 매력에 빠지게 됩니다.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필자는 KBS 1TV는 연말기획 특집 다큐 '세상을 움직이는 착한 스포츠'를 보면서 스포츠가 갖고 있는 영향력과 위력을 새삼 크게 느끼고 있다. KBS 제작팀은 '착한 스포츠란 개인의 착한 소비가 사회적·윤리적·환경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하는 것처럼 생활스포츠도 개인의 건강과 행복을 충족시키는 차원을 넘어 우리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기여를 한다.’는 점에 착안한 새로운 개념이라고 밝혔다.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는 다른 사람이 활기차게 운동하는 것을 보기만 해도 스트레스 감소와 면역력 증가 효과가 있다는 이른바 '테레사 효과'를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소개했다. 또한 줄넘기라는 손쉬운 운동이 대화 단절에 놓인 가족을 소통시키고, 학교 내 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해 문제아들이 모범 학생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또한, KBS 1TV '뉴스9'을 통해 10편 기획으로 ‘착한 스포츠’는 지난 2012년 12월 11일부터 방송했다.

 

 

출처 : KBS 스포츠 캡처

 

필자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체육교사로 11년째 체육수업과 체육행사를 진행하면서 학교의 학생들과 교사들이 체육활동과 체육행사를 통해서 학교 구성원들에게 건강과 행복을 충족시키는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준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라는 것이 KBS에서 말하고 있는 ‘착한 스포츠’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해본다.

 

필자는 학교에서의 다양한 스포츠 경험을 통해서 학생들과 교사들이 경험하는 ‘착한 스포츠’와 관련된 것들을 스포츠 둥지에 기고하였다. ‘학교 체육활동에서 학교폭력 해결의 실마리를 찾다!’시리즈, ‘우리가 뛰고 달릴 수 있는 권리를 빼앗지 마세요!’, ‘체육수업 시간표에 담겨진 체육교사들의 수업 원칙과 철학’, ‘모두가 함께 뛰는 교내체육대회’ 등이 그것들이다.


학교에서 체육수업, 방과후학교 스포츠프로그램, 학교스포츠클럽, 토요스포츠데이 등의 활동을 통해서 ‘착한 스포츠’를 경험한 학생들은 더 건강해졌을 뿐만 아니라 학교생활이 더 활기차고 즐거워졌고 친구들과의 인간관계도 좋아졌다고 말하고 있다.

 


체육을 좋아하는 20명의 친구들과 스포츠로 단합을 하다보면 팀플레이가 마음에 안 들어서 끝나면 기분이 안 좋을 때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누구나 당연히 생각할 수 있는 것이고 그 또한 스포츠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호흡을 맞추면서 협동력과 단합을 느낄 때, 그 전율은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고 친구들과 놀 때를 제외하면 오직 체육 시간에만 느낄 수가 있다. 또한 최근 들어 체력이 많이 늘고 있다고 느낀다. 고등학교 2학년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야자를 하고도 집에 가서 늦게까지 공부를 해서 잠을 제대로 못자는 경우가 빈번하게 있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몸살과 코감기가 잦았는데 요즘은 관절이 아픈 것을 제외하면 건강하다는 것을 종종 실감하곤 한다. 스포츠클럽활동은 지친 삶에 활력을 주는 박카스처럼 나의 학교생활에 생기를 주고 있다. 3학년 때까지 활동을 계속하면서 단장으로서의 역할을 계속한다면, 그것 또한 나에게 훌륭한 경험으로 남게 될 것이다. (플라잉 디스크 스포츠클럽에 참여하고 있는 남학생)    

 

우리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체력 향상 및 단합심, 협동심을 기르기 위해 체육 관련된 활동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스포츠클럽대회도 이에 포함되는 행사라고 한다. 여자는 발야구로 남자는 축구로 반 대항전을 벌여 시합을 하는 대회인데 우리 반에서는 나를 포함한 13명의 친구들이 출전을 하게 되었다. 우리 반은 5월에 있었던 체육대회에서 종합 1등을 하게 되어 이번 스포츠클럽에 대한 자신감이 컸다. 그런데 발야구 연습을 시작하고 다른 반과 예선을 하게 되는데 우리 반의 실력은 많이 부족했다. 그렇지만 최선을 다해 첫 예선을 통과하고 그 때부터 반 연습이 시작되었다. 점심시간,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하여 우리 반 여자아이들은 발야구 연습을 했는데 이것은 단지 발야구를 잘 하기 위한 연습이 아닌 큰 의미가 있었던 연습인 것 같았다. 서로가 서로를 가르쳐 주고 이해해주며 실수를 할 때라도, 억울할 때에도 같은 팀 안에 하나가 될 수 있었기에 더욱 보람찼고 즐거웠다. 무엇보다 운동이라는 것은 삶에 한 부분이 되어야 하는 것인데 일상에 묻혀 잊고 살아왔다. 그런데 이번 스포츠클럽대회를 통해 연습하는 과정에서 나의 일상을 도와줄 힘과 체력을 얻은 것 같아 매우 보람찼다.  (학교스포츠클럽대회 발야구 경기에 참여한 여학생) 


교내체육대회 활동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필자는 KBS에서 ‘착한 스포츠’를 통해서 참가자가 경험하고 있는 ‘테레사 효과’를 학교 체육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과 교사들이 충분하게 경험하고 있다고 믿는다. 체육교사로 필자는 ‘테레사 효과’를 가장 크게 경험하고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왜냐하면 필자는 체육수업과 학교스포츠클럽을 운영하면서 학생들과 함께 스포츠 활동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학생들이 행복하게 즐겁게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보면서 기쁨과 보람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KBS가 생활체육, 학교체육, 엘리트체육의 개혁과 변화를 위해서 많은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에 대해서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 그리고 국민의 한사람으로 무척 고마움을 느낀다. 이렇듯 방송 미디어가 우리나라 체육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사회 전반에 상당한 파급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앞으로도 KBS가 우리나라 체육의 발전, 국민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어떠한 시도와 노력을 경주할지 궁금하면서도 기대가 된다.

 

 

 

* 착한 소비란
물건을 살 때 가격만 고려하지 않고 한 가지를 더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농약을 뿌리거나 환경을 오염시키면서 만들어 낸 상품은 아닌지, 안전성을 따져보기 위해 동물을 가지고 실험을 하거나 동물을 학대하면서 만든 제품은 아닌지, 값싼 노동력을 위해서 어린아이들에게 저임금을 주면서 생산한 제품은 아닌지 등을 생각하고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사람들의 소비를 바로 ‘착한 소비’라고 부른다.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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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한 스포츠를 경험하는 학생들은 더 건강해지고 행복해집니다. 그런 아이들의 변화를 바라보는 저를 포함한 체육교사들은 행복해집니다. 궁극적으로 학교의 모든 구성원들이 더 행복해집니다. 주변에서 우리학교가 예전보다 많이 밝아졌다고 합니다. 모두 스포츠가 일으킨 학교의 변화는 지대합니다.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최근의 학교폭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각계각층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학급 안에서 친구들에게 집단 따돌림을 당하다 끝내 목숨을 끊어 버리는 일마저 벌어지고 있고 교실에서 수업을 지도하는 교사에게 칼을 휘두른 학생도 있었다. 어쩌다 우리나라의 학교폭력이 이 지경까지 왔을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학교폭력의 원인과 진단을 내리고 있지만, 그 어느 것 하나 새로울 것이 없고 그 대책이 그 대책이라는 실망어린 국민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우리의 학교 교육은 학생들의 감성과 인성을 우선을 하는 교육이 아니다. 과열된 입시 중심의 교육문화 속에서 청소년들은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이러한 경쟁중심의 학교 교육문화 가운데에서 대학 가는데 중요한 교과목이라고 여겨지는 국영수 중심의 입시교육에만 집중하게 되었다. 많은 고등학교의 시간표에서 체육, 음악, 미술 교과목들이 사라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집중이수제를 통해서 더욱 악화되었다.
 
2011학년도부터 시행되고 있는 집중이수제는 전인교육이라는 교육의 이상을 접어두고 국영수 중심의 편중된 기존의 학교의 교육과정, 경쟁중심의 학교 교육문화를 더욱 강화하도록 힘을 실어주었다. 이러한 교육 문화에서 우리의 청소년들은 대학진학을 위해서 쉼 없이 달리는 ‘공부하는 기계’로 전락되고 있는 실정이고 함께 친구들과 어울려 땀을 흘리며 놀기 보다는 컴퓨터 게임에 중독되어가고 상황이다. 청소년들은 학업부담의 스트레스를 풀 기회를 충분하게 얻지 못하고 있고 또래의 친구들과 친해지고 마음을 나눌 기회도 부족해지고 있다. 이런 비교육적인 우리의 교육환경이 청소년들로 하여금 학교폭력이라는 그릇된 방법으로 자신들의 억눌린 욕구와 감정을 폭발시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필자는 지난 2년 동안 학교체육활동이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얼마다 의미있고 즐겁게 만들 수 있고 학생들 사이를 가깝게 만들 수 있는 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원종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 학교체육활동은 체육수업, 방과후학교 체육활동, 스포츠 동아리 활동, 학교 스포츠클럽대회, 학교 운동부 활동으로 나누어진다. 원종고 학교 체육활동은 한겨레신문 ‘학교체육 실종? 우리는 되찾았어요! 1) 한겨레신문 2011년 5월 23일. ‘학교체육 실종? 우리는 되찾았어요!’라는 기사에서는 부천 원종고가 집중이수제로 잃어버렸던 체육수업을 되찾은 이야기와 함께 학교체육수업과 방과후학교 체육프로그램이 소개되었다.

’와 KBS 특별기획 '체육은 권리다 1부 고3이 달린다 KBS 2011년 12월 3일. KBS 1TV에서 특별기획 2부작 '스포츠는 권리다'의 1부 '고3이 달린다' 2)에서 필자가 운영하였던 원종고등학교 교내스포츠클럽대회가 소개되었다. 본 지면에서는 학교 스포츠클럽 활동을 중심으로 기술하고자 한다. 원종고 학교 운동부(사격부)에 관한 이야기는 스포츠 둥지를 통해 이미 소개하였고 다른 학교체육활동들은 다른 기회에 소개하려고 한다.

필자는 2011년 원종고에서 학교 스포츠클럽 업무를 하면서 봄부터 가을까지 원종고 스포츠클럽대회를 진행하였다. 원종고 스포츠클럽대회는 1, 2학년 학생들의 80% 이상이 참여하였다. 남학생은 축구, 여학생은 발야구로 1, 2학년 모든 학급이 팀을 구성하여 봄부터 리그전과 토너먼트 방식을 활용하여 2011년 5월부터 10월 초까지 여름방학을 제외하고는 비가 오는 날이 아니면 매일 중식과 석식시간에 경기가 축구와 발야구 경기가 진행되었다. 필자는 스포츠클럽 도우미 학생들을 선발하여 축구 주심과 부심, 발야구 부심과 기록위원으로 봉사활동을 하도록 했고 봉사시간도 부여하였다.

[교내 스포츠클럽대회 여학생 발야구경기]

중식시간과 석식시간에 늘 운동장에서는 축구 또는 발야구 경기가 진행되었고 이것은 원종고 학생들에게 학교생활을 주요한 일과가 되었다. 중석식 시간에 경기를 응원하거나 관람하는 학생들이 늘어났고 많은 담임선생님들은 경기를 하는 학생들에게 음료수나 아이스크림을 사주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학교스포츠클럽을 운영하면서 일부 교사들은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이렇게 스포츠클럽대회를 운영하게 되면 곤란하다는 지적을 하는 교사들도 있었으나, 학교 스포츠클럽대회의 운영은 이미 교육청의 지시사항이었고 이러한 스포츠 활동이 학생들로 하여금 학교생활을 더 즐겁게 하도록 할 것을 확신하였기에 때로는 지치기도 하고 힘도 들었으나 동료 체육교사들과 함께 끝까지 원종고 스포츠클럽대회를 진행할 수 있었다.

[교내 스포츠클럽대회 남학생 축구경기]


원종고의 많은 학생들은 교내스포츠클럽대회를 통해서 학생들 사이가 더 친해졌고 과거에 한 학급내의 구성원들이 몇 개의 패로 나누어 서로 분열되었는데, 축구나 발야구를 연습하고 함께 다른 반과 시합을 하는 과정을 통해서 하나가 되는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교내스포츠클럽대회는 학생들이 친해지고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었다. 필자는 2년 동안 교내스포츠클럽활동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내가 운영하고 있는 다함께 즐거운 체육을(http://cafe.daum.net/shimwonsports4u)에 탑재하여 학생들과 함께 공유하고 있다.
필자는 교내스포츠클럽대회 활동이 학교폭력의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학교폭력의 해결 및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방안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러한 확신은 2년간 고등학교에서 교내스포츠클럽대회를 운영하면서 얻게 된 필자의 경험적인 확신이다. 필자의 경험에 동감하시는 학교 관리자나 체육교사들이 있다면 당장에라도 교내스포츠클럽대회를 활성화시켜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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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겨레신문 2011년 5월 23일. ‘학교체육 실종? 우리는 되찾았어요!’라는 기사에서는 부천 원종고가 집중이수제로 잃어버렸던 체육수업을 되찾은 이야기와 함께 학교체육수업과 방과후학교 체육프로그램이 소개되었다.
2) KBS 2011년 12월 3일. KBS 1TV에서 특별기획 2부작 '스포츠는 권리다'의 1부 '고3이 달린다'에서 필자가 운영하였던 원종고등학교 교내스포츠클럽대회가 소개되었다. 


                                                                                                                              ⓒ 스포츠둥지


 

Comment +5

  • 임쌤 2012.03.13 15:00 신고

    스포츠클럽의 시행 초기에 그 틀을 잘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현장에서 스포츠클럽으로 적지 않은 혼란이 있는 상황입니다. 그 자체로는 너무도 귀한 것이지만, 충분한 준비가 없이 상명하달식으로 진행된다면 약이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겠어요. 충분한 논의와 준비 속에서 학교스포츠클럽이 잘 정착되길 바랍니다.

  • 이건 좀 감안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2012.03.13 21:39 신고

    제가 알기로 근육에는 2가지(또는 그 이상)의 종류가 있는 걸로 압니다.
    중학생때였나 암튼.. 그 때쯤에 신문인가 잡지책인가 어디서 처음으로 읽었던 걸로 기억하는데(그 뒤로도 여러 곳에서 관련 내용을 봤었습죠), 사람의 근육종류엔 2가지가 있는데 사람비율로는 2:8인가 4:6인가 정도의 비율로 존재하고...

    암튼, 한 종류는 근지구력이 상당한 근육이며, 다른 한 종류는 근지구력이 상당히 딸리지만, 순간적인(?) 근력은 상대적으로 강한 성향을 보이는 종류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런 점을 현장(?)에선 전혀 고려치않구서 오로지 체육,체육.. 이런다는 거죠~. (제가 알기로 엘리트체육에선 이를 상당히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선별하여 활용(?)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 이건 좀 감안해줘야 하지 않을까요?ㅡ2ㅡ 2012.03.13 21:46 신고

      제가 사실 근지구력이 무척이나 딸리는.. 그런 근육을 가진 사람인 모양인데, 이에 대해 학창시절 선생님이나 (군시절) 상관이나 고참에게 얘길 해도 전혀 고려대상이 되지 않던...
      그래서 그 누구보다도 고생을 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다른 이들보다 근지구력이 엄청나게 딸리다보니, 오래달리기 같은 거나 행군에서 죽을 정도로 숨가쁜 경험을 많이 했던 걸로 기억...

      저 같은 경운, 아주 심각하죠~.
      첨엔 이게, 머리가 커서 그런 줄 알았었던 적도 있었는데... ^^;;
      암튼, 저는 이 부분이 아주 심각한 정도로 문제가 되는 거 같습니다.
      또한, 기억을 더듬어보기에 공부를 잘하는 애들중에 이런 애들.. 저같은 애들이 적지(?) 않앗던 거 같기도 하고 말이죠.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 이 부분을 좀.. 제발 좀 공론화시켜서, 그런 애들이 상대적으로 힘겨운 학창시절이나 뭐.. 그런 고통을 받지 않게 해줫음 좋겠단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신체근육 종류가 달라서 그런 건데, 그걸 가지고 평소에 운동치 않아서 그렇다고 단정하여 애들에게 말못할 고통을 안기지 않았으면 좋겠단 바람입니다!

  • 이달의 인기 글로 선정됨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 만큼 학교스포츠클럽에 대한 관심이 큰 시기라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최근 중학교에서 체육수업 시수로 적지않은 혼란이 있었습니다. 체육교사의 확보가 없이, 교육과정 수정에 대한 충분한 논의와 협의 없이 진행되는 변화는 아무리 그 취지가 좋고 의미있는 것이라도 시행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봉착하기 마련입니다. 좀 더 차분하고 치밀한 준비로 학교체육수업의 확대가 진행되길 바랍니다.

  • 이상현 2012.03.19 23:00 신고

    임샘! 저 상현이에요~
    학교에서 라크로스에 대해서 설명해주신게 기억이 잘 안나서
    찾아보다가 우연히 선생님이 쓰신글 보았습니다
    정말 존경스럽고 제가 이런 선생님 밑에서 수업 받았다는게 자랑스럽습니다!
    조만간 찾아뵙겠습니다!!!
    요즘은 학원 다닌 애들한테 좋은 정보가 없나 캐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