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클럽 +30

 

/ 우효동 (해외 통신원)

 

 

테네시대학 테니스클럽의 펀드레이징 홍보물

테네시 인근 고등학교 테니스클럽의 펀드레이징 행사 모습

 

늦가을 선선한 바람이 불던 10월의 목요일 오후, 테네시주 낙스빌(Knoxville)에 위치한 Panera Bread Bakery Cafe에서 열댓 명의 미국 대학생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이들은 테네시대학 테니스클럽의 학생들로 클럽운영비와 대회참가비를 마련하기 위해 펀드레이징(Fund Raising)행사를 진행하는 중이었다. 펀드레이징이란 자선단체 및 기타 조직에서 활동비를 마련하기 위해 실시하는 방법으로, 물품을 대신 판매하고 그 수익금의 일부를 갖거나 서비스봉사를 하는 등의 다양한 기금마련 활동을 의미한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층의 학생들이 이러한 행사를 기획하고 참여하며 세차, 쿠키판매, 기념품 판매 등 일상생활에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펀드레이징 행사를 진행한다. 이와 관련해 현장에 있던 한 클럽 학생은 미국 학생들은 본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자신들의 클럽을 위한 당연한 의무로 생각하고 클럽 운영비 및 활동비를 마련하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고 전했다. 자신이 속한 클럽과 자신의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미국학생들, 과연 그들의 실제 스포츠클럽활동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지금부터 테네시대학에서 약 6개월간 직접 체험한 테니스클럽활동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NCAA의 디비전 구성

 

전미테니스협회에 등록된 대학테니스 클럽

 

 

먼저, 미국대학스포츠조직은 전미대학체육협의회(NCAA)에 소속된 비전1~3(Division~)학생선수조직과 그 밖의 종목별 스포츠클럽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각 디비전에 소속되어 학교를 대표하는 학생선수로 불리는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이 교내 스포츠클럽에 가입한다. 6개의 서로 다른 시간구역을 가진 광활한 대륙에 약 3000여개가 넘는 4년제 이상 대학을 보유한 미국답게 스포츠클럽 숫자도 어마어마한데, 전미테니스협회(USTA)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클럽만 약 390여개에 이른다.

 

 

전미테니스협회 산하 지부

 

테네시대학 테니스클럽 소개자료

 

필자가 속했던 서부지역(Southern, 전미테니스협회 아래 총 17개의 지부가 있음)의 테네시 대학에는 하나의 테니스 클럽 아래 대회참가를 주목적으로 하는 Competitive팀과 연습을 주목적으로 하는 Practice팀 이렇게 두 개의 팀이 운영되었는데, 매학기 초 입단 테스트를 통해 학생들의 소속팀이 결정되었다. 연간 클럽 참가비는 Competitive$225, Practice$50로 적은 금액은 아니었지만, Competitive팀의 경우 투어비용(식비를 제외한 대회참가경비일체 ex. 참가비, 숙박비 등)과 단체셔츠비용 등이 포함되어 있어 결코 비싸지는 않은 금액이었다.

 

  

테네시대학 테니스클럽 학생들

 

 

클럽의 공식훈련은 주 2~32시간 정도로 진행되었는데, 대체적으로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교육적인 내용으로 진행되는 한국 대학클럽과는 달리 이 곳 테네시 학생들은 웃고 즐기며 보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클럽훈련을 진행하였다. 훈련프로그램도 한국처럼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거나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것보다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훈련이라기보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테니스를 즐기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평소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대학 스포츠 시스템, 평생 스포츠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미국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던 필자는 이와 같은 스포츠클럽의 분위기를 선뜻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그러나 약 6개월 동안 함께 훈련하고 대회에 참여하며 그들을 바라보면서 처음에 느꼈던 오해는 곧 이해로 바뀌었다. 그들에게 테니스는 넘어야 할 대상이 아니라 평생을 함께 할 인생의 동반자였고, 테니스를 통해 즐거움과 행복감을 느끼는 것, 그것이 테네시 테니스클럽의 가장 큰 존재이유였다.

 

교내스포츠리그 홍보물

교내 테니스대회 대진표

 

또한 학기 중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테니스 이벤트가 개최되었는데, 대학 구성원들 간의 이벤트인 교내테니스 대회와 타 대학 학생들과 교류하는 USTA 토너먼트가 진행되어 학생들의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먼저, 교내 테니스대회(Intramural Sports, 보다 자세한 정보는 “Intramural Sports”참조, http://www.sportnest.kr/2701)는 나이, 전공, 직위 등에 상관없이 모든 학내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토너먼트 경기로, 승자는 승자끼리, 패자는 패자끼리 경기를 계속 이어가는 방식을 사용하여 모든 선수들이 승패와 관계없이 학기말까지 꾸준히 참여할 수 있도록 이루어져 있었다. 비록 우승이 적힌 기념 티셔츠 한 장이 대회 상품의 전부였지만, 매학기 새롭게 개최되는 교내 테니스 대회는 구성원들이 보다 흥미롭게 스포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강한 동기부여를 제공함과 동시에 공통의 취미를 가진 구성원들과 함께 교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

USTA 토너먼트 대회운영본부

USTA 토너먼트 매니저

 

다음으로 USTA 토너먼트는 전미 약 394개 대학 테니스 클럽 팀을 총 15개의 지역으로 나누어 각 지역 내에 속한 학교들 간 진행되는 단체전으로, 20169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약 6개월간 테네시 대학이 속한 Southern 지역에서는 총 6개의 시합이 개최되었다. 1인당 대회 참가비는 최소 $15부터 최대 $30로 시합마다 조금씩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대회진행 간 물, 음료 그리고 간단한 점심이 제공되었다. 흥미로웠던 점은 대회진행의 편의와 참여자들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국제테니스단체의 경기규칙을 따르지 않고 USTA만의 방식을 새롭게 고안한 것인데, 이와 관련해 인터뷰를 진행한 USTA의 관계자는 대회개최의 주요목적이 테니스를 통한 축제의 장을 제공하고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평생 테니스 환경을 위한 연결고리를 제공하는 것이기에 경기규칙을 변경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다.”고 답변하였다. 실제로 현장에서 느낀 USTA의 경기방식(아래설명참고)은 경기시간을 절약하고 학생들의 흥미를 유도하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경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기능하고 있었다.

 

  

대회장에서 공부하는 학생들

 

 

대회에 참여하며 또 한 가지 놀라웠던 점은 다음 시합을 위해 대기하는 동안 학교숙제를 하는 학생들을 목격한 것이다. 방학이 짧고 개최되는 대회 수가 많다보니 대부분의 대회들이 학기 중 금요일부터 23일간 진행되었는데, 그래서인지 대회장 곳곳에서 책을 펴고 앉아있는 학생들을 빈번하게 마주칠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별난 행동으로 오해받거나 주변 친구들로부터 놀림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대회장에 있던 어느 누구도 책을 펴고 앉은 동료들을 이상하게 여기거나 놀라운 일로 생각하지 않았고, 이에 새삼 그들의 가치관과 행동 그리고 스포츠참여와 학습의 조화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테네시대학 테니스클럽 학생들

 

이상 지난 6개월간 테네시 대학스포츠클럽에 참여하며 느낀 점을 요약하자면 자신의 행복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참여, 참여자의 만족과 행복을 우선순위에 두는 시스템 그리고 이 모두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USTA의 힘을 느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은 참여하는 클럽을 위한 모금행사에 참여하거나 대회기간동안 숙제를 하는 등 자신의 행복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였고, 이들의 즐거움과 만족감을 배가시키기 위해 승리가 아닌 참여를 목적으로 하는 이벤트들이 곳곳에서 진행되었으며, 이 모든 것을 뒷받침하기 위해 USTA의 든든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실력은 조금 부족할지 모르지만 행복하게, 경기에서 이기지 못할지 모르지만 과정을 즐기면서 자신들의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학생들과 이를 지원하는 협회. 기자가 바라본 미국대학 테니스클럽은 과연 무엇이 정말 중요한지 알고 그것을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미국인들의 모습이었다.

 

 

* USTA 대학테니스클럽 경기방식

남녀 한 팀으로 32(·여 단식, 동성 복식, 혼성복식으로 구성되며 대부분의 토너먼트가 이와 같은 팀별 단체전으로 진행됨)의 단체전 경기를 진행하며 승패가 아닌 얼마나 많은 게임을 획득했는지에 따라 승부를 결정하는 방식. 경기시간 단축을 위해 매 홀수게임마다 코트를 교체하고 휴식시간을 부여하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4게임이 끝나고 하는 방식으로 변경. 또한 야구·축구와 같이 경기 도중 회수의 제한을 두고 선수를 바꾸는 것을 허용하며 새로운 선수 투입 시 별도의 연습시간 없이 경기를 이어가는 것을 원칙으로 함. 뿐만 아니라 아무리 많은 스코어차이가 나도 순서 상 가장 마지막에 열리는 혼성복식에서 뒤지고 있는 게임 수 이상을 연속으로 획득할 경우 해당 팀이 승리하게 됨. 이때 연속으로 게임을 획득하던 중 단 한 게임이라도 빼앗길 경우 경기는 그대로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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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태구(부천상동고 교사)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지난 정부의 학교체육 정책 중 대표적인 것이 ‘학교스포츠클럽’이다. 초반에는 등록률에 그 활성화의 기준을 두면서 말도 많았지만, 현재는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도 교내스포츠클럽대회를 시작하여 학생들이 열심히 참가하고 있다. 축구와 농구는 리그전으로 진행되어 가을까지 진행되고, 단체줄넘기, 다트 등은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참가신청서 제출부터 대진표추첨까지 교내스포츠클럽대회를 시작하기 위한 행사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는데 일반 담임선생님들은 그동안 학업에 소극적인 학생들이 스포츠클럽대회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을 보면서 놀라기도 한다. 그러면서 체육교사들을 부러워하기도 한다. 모든 수업에서 그렇겠지만, 교사들은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하는 학생들을 보면 힘이 난다. 왜냐하면 요즘 그렇지 않은 학생들을 너무도 많이 보기 때문이다. 


교육청에서 진행하는 교외스포츠클럽대회에는 학교를 대표하는 종목별 대표들이 참여한다. 체육교사들은 이런 팀들을 인솔하여 대회에 참여하여 그 실력을 뽐낸다. 그리고 학생들과 학교에서 연습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키기도 한다. 필자도 작년에 학교 대표 농구팀의 감독을 맡아 학교 대항전에 출전을 하였다. 아쉽게도 4강전에 떨어져 학생들과 함께 아까워했던 기억이 있다.  




추락하는 체육교사의 삶의 질


체육교사 입장에서 학교스포츠클럽의 활성화는 반가운 일이다. 학생들이 건강해질 뿐만 아니라 스포츠 활동을 통해 건전한 경쟁의 의미를 알게되고, 평생체육의 기틀을 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학교들에서 체육교사들이 학교스포츠클럽 제도를 반기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체육교사의 삶의 질이 추락하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를 예로 설명해 본다. 우리학교는 교내스포츠클럽대회를 5월부터 10월까지 리그전으로 운영한다. 점심시간과 저녁식사 시간에 종이 치자마자 5분 안에 시합을 시작하여 20분에서 25분 안에 경기를 진행한다. 


4교시가 없는 체육교사들은 3교시에 식사를 하고 운동장에 나오고, 4교시가 없는 체육교사들은 경기가 끝나고 식사를 해야 한다. 경기 끝나고 식사를 해야 하는 교사들은 바로 5교시가 있을 때는 정신없이 식사를 한다. 이런 생활을 5월부터 10월까지 해야 한다. 저녁이야 집에 가서 먹어도 된다지만, 매일 점심은 편하게 먹을 수가 없다. 어떤 때는 먹지 못할 때도 있다. 스포츠클럽대회 때문에 이러한 생활을 계속적으로 하는 것은 사실 쉽지 않다. 물론 우리 학교도 학생회 임원들을 교육시켜서 심판을 보게 한다. 학생들이 열심히 심판을 본다. 그러나 학생들이 심판을 볼 때도 체육교사는 운동장에 나가봐야 한다. 정시에 잘 시작하는지, 잘 운영되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토요일에는 학교 대표로 출전하는 교외스포츠클럽대회에 학생들을 이끌고 참가해야 한다. 작년에는 1학기만 6번의 토요일에 참가를 했다. 물론 학생들은 이 대회 참가를 위해 다른 기간에 연습도 하길 원한다. 내가 맡은 학교 농구대표팀은 4강에 오르기 위해 모든 학생들이 열심히 연습을 하였다. 이런 대회를 모르는 아내는 왜 토요일도 학교에 나가냐고 성화다. 아들 녀석을 데리고 나가라고 한다. 어쩔 수 없이 첫째 아들을 데리고 대회에 참가했다. 


이런 상황이 학교스포츠클럽과 관련한 체육교사의 삶의 모습이다. 이 제도가 지금도 살아 운영되고 있는 것은 학교 현장에 체육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체육교사들의 노력덕분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들의 삶의 질은 추락하고 있으며, 이렇게 큰 희생을 필요로 하는 한, 이 제도의 유지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없을까?


각 시도 교육청에서는 학교스포츠클럽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적 뒷받침을 하고 있다. 이 글과 관련해서는, 운영하는 교사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승진가산점을 주기도 하고, 성과급에 좋은 평가를 주기도 하며, 예산을 배정해 주기도 하고 있다. 물론 생활기록부 기록을 통해 입학사정관제도에서 혜택을 주기도 한다. 


학교스포츠클럽의 활성화와 체육교사의 삶의 질이 지금보다 향상되는, 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는 없을까? 이 질문은 단지 체육교사들만이 몸 편히 학교생활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 이 제도를 학교 사회에 정착하는데 체육교사들의 헌신은 필수불가피하다. 그래서 지금도 많은 전국의 체육교사들이 제대로 된 식사시간을 확보하지 못한 채, 스포츠클럽대회를 운영,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일반 과목 교사들이 스포츠클럽활동에서 지도교사를 하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닌 것 같다. 특히 학교대표 학생들끼리의 경기에서는 학생들 지도를 위해 전문지식이 필요하다. 단순히 참가하는 학생들 인솔하는 수준에서 교사의 관여 이상이 필요하다. 


현재 중학교에서는 스포츠강사를 채용하여 학교에서의 스포츠클럽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늘어가는 스포츠 강사 수에 비해 교사 정원은 확대되고 있지 않다. 


필자는 진정한 학교 체육 활성화를 위하여, 체육교사 증원을 위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과연 정규교사 확충이 없는 학교체육 활성화가 가능한 일일까.



(스포츠클럽강사를 폄하하는 것이 아님을 알립니다)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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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태구(부천 상동고등학교 교사)

 

 

The Team Hoyt !

‘나는 아버지입니다’라는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1,5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본 영상입니다. 여러분들에게도 이미 잘 알려진 매우 유명한 동영상입니다.

 

아버지 닉 호이트는 제대로 걷지 못하는 중증 장애인 아들 릭 호이트의 ‘달리고 싶다’는 소망을 이뤄주기 위해 아들을 휠체어에 태워 마라톤을 완주하고 허리에 고무보트를 묶고 강을 건넜고 특수 자전거를 타고 철인 3종경기에 참가하여 6회 완주하였습니다. 그 후 마라톤 64회, 단축 철인 3종경기 206회, 보스턴 마라톤 24회 연속 완주의 대기록을 달성하였습니다. 이 아버지와 아들은 마라톤 대회에서 다른 사람들과 달리 둘이 동시에 출전하기 때문에 The Team Hoyt라고 부릅니다.

 

http://youtu.be/vRYZxfqqiDw ⓒ유튜브

 

현재 닉 호이트는 The Team Hoyt 재단을 만들어, 릭과 같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돕고 있으며, 닉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어려운 환경과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격려하는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사토리 선생님과의 만남

팀 호이트는 어떻게 마라톤과 철인 3종 경기등에 출전하여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게 되었을까요? 그 시작에는 사토리 선생님이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장애를 가진 자식을 둔 모든 부모들처럼 닉 호이트는 아내와 함께 릭 호이트를 키우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런 가운데 장애교육시설에서 사토리 선생님이라는 분을 만나게 됩니다. 사토리 선생님은 릭 호이트에게 큰 사랑을 주면서 교육적 노력을 기울입니다. 어느날 토요일에 있는 매우 짧은 자선 단축 마라톤에 아들 릭을 데려갈 것을 아버지 닉에게 제안합니다. 말이 단축 마라톤이지 사토리 선생님이 그냥 릭의 휠체어를 밀어주는 개념입니다. 이러한 경험은 릭에게 없는 경험이고, 릭이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은 매우 신경이 쓰이는 일이라, 아버지 닉은 가족 회의를 통해 릭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허락합니다. 그리고 대회가 있는 토요일 아침 사토리 선생님은 릭의 집에 직접 방문하여 자신의 차에 릭의 휠체어와 릭을 태우고 대회에 참가합니다. 대회에 참가한 후 아들 릭은 너무도 좋아했습니다. 그렇게 외부에 나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없는 몸인데 사토리 선생님을 통해 외부의 공기를 마쉬며 마라톤을 경험하는 것을 아들 릭은 너무도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아들 릭은 아버지 닉에게 말합니다. “달리고 싶어요.” 이렇게 하여 The Team Hoyt는 탄생합니다.

 

The Team Hoyt는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이 팀이 만들어지는데 결정적 계기를 제공한 사토리 선생님은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도 교사이다보니 자신의 토요일을 반납하고 자신의 학생을 자신의 차로 태워 대회에 참가한 그의 열정이 그냥 지나쳐지지 않습니다.

 

제2의 사토리가 되었으면....

사토리는 그 후에도 아들 릭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가집니다. 교사로서 사명감을 가진 모습을 계속적으로 보여줍니다. 당연히 릭의 부모들은 교사 사토리를 존경합니다. 2013년 지금 아버지 릭은 70세가 넘었고, 아들 닉은 50세가 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전 세계에는 제2, 제3의 The Team Hoyt가 생겨나고 있다고 The Team Hoyt 재단을 통해 그러한 사례들이 홍보되고 있습니다. 많은 제2, 제3의 The Team Hoyt들이 재단에 연락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사토리처럼 교사입니다. 사토리 선생님도 저와 같이 주말에는 가정에서 아이들과 쉬고 싶어했을까요? 아마도 그러리라 추측해 봅니다. 그러나 때론 자신의 교육에 사명감으로 대해야 했던 일들도 있었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매주 토요일에 할 수는 없으니까요.

 

요즘 전국의 스포츠클럽대회 담당 체육교사들은 주말을 포기하고 계속적으로 학생들과 같이 스포츠클럽대회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교내스포츠클럽대회를 위해서는 중식과 석식시간에 다양한 리그 시합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때론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스포츠클럽대회를 꼭 이렇게 해야하나 생각도 해 봅니다. 너무 개인적으로 힘들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주말에 계속 나가니 아내도 뭐라고 합니다. 수당이나 나오냐고 합니다. 전 5,000원 나온다고 말합니다. Ha, Ha, Ha

 

누군가는 제2의 사토리가 되어야 하겠고, 그로 인해 또 누군가는 The Team Hoyt가 될 것입니다. 교육이란 그러한 기대를 갖는 것 아닐까요? 이러한 기대는 아무런 현실적인 대가가 없습니다. 이런 이상적이고 교육적인 기대가 포기되어질 때 아마 교육을 통한 진정한 인간의 변화는 기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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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좋은체육수업나눔연구회 부회장)


       우리나라의 많은 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체육수업을 받지 못하고 있다. 마치 고3 수험생들이 체육수업을 받는 것은 대입이라는 지상과제를 앞둔 학생들에게는 사치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원종고에서는 모든 학년이 모든 학기에 2시간의 체육수업을 받고 있다. 그리고 중식과 석식시간에는 다양한 스포츠클럽들의 활동이 운동장, 체육관, 체력단련실에서 진행된다. 그중에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원종고 게이트볼 스포츠클럽을 소개하고자 한다.

 

원종고 게이트볼 학교스포츠클럽의 첫 활동 모습(2012년 5월 30일)

 

 

원종고 게이트볼 스포츠클럽의 탄생
  원종고 게이트볼 스포츠클럽은 2012년 봄에 당시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그 학생들은 전 년도에 체육수업시간에 배운 게이트볼을 더 즐기고 싶은 마음에서 게이트볼 스포츠클럽을 만들었고 이 클럽은 2013년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원종고 게이트볼 스포츠클럽의 지도교사는 2011년 체육수업시간에 게이트볼을 지도해주셨던 김교사이다. 김교사는 학생들이 스포츠클럽활동을 할 수 있도록 게이트볼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었고 학생들이 스스로 출석관리를 할 수 있도록 출석부를 만들어 주었다. 스포츠클럽 활동을 하기 전에 체육건강부 교무실에서 출석부와 게이트볼 장비를 가지고 운동장으로 나가서 활동을 한다. 학생들은 직접 게이트를 운동장 망치를 이용해서 설치한다. 게이트장을 만드는 데에는 2-3분이면 충분하다. 학생들은 익숙한 솜씨로 뚝딱 게이트장을 만들어낸다.

 

게이트볼경기를 학기 위해서 게이트(Gate)를 설치하는 학생 모습

 

 

고3 게이트볼 스포츠클럽의 활동
  원종고 게이트볼 스포츠클럽을 만든 학생들이 올해에는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다. 3학년이 된 2013년에도 이들의 활동은 꾸준하게 계속 되고 있다. 이 고3 학생들은 게이트볼을 즐기고 있다. 게이트볼 스포츠클럽에 참여하고 있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원종고 3학년 학생들 중에서 성적도 상위권에 있는 학생들이다.  원종고 게이트볼 스포츠클럽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자율적으로 일주일에 두 번씩 운동장에서 게이트볼을 한다. 이 고3 학생들은 1학년 때 게이트볼을 배웠던 학생들이다. 체육수업에 배운 게이트볼을 계속 하고 싶었던 학생들은 자신들에게 게이트볼을 지도해 주셨던 체육교사를 스포츠클럽 지도교사로 위촉하면서 2012년부터 본격적인 게이트볼 스포츠클럽활동을 시작하였다.


  원종고 게이트볼 스포츠클럽은 활동은 주로 중식과 석식시간을 이용해서 이루어진다. 학생들이 스스로 운동장에 게이트(Gate)를 설치하고 경기를 하면 심판도 본다. 체육수업시간 익힌 게이트볼은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해서 이어지고 있다. 학생들은 스스로 게이트볼 경기장을 설치하고 경기를 하고 있고 돌아가면서 심판을 보기도 한다. 만일 체육수업시간에 게이트볼에 대한 충분한 학습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학생들이 교사의 가르침이 없이 게이트볼 경기를 운영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원종고 게이트볼 스포츠클럽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활동은 학생생활기록부에 기록된다.

 

 

게이트볼 스포츠클럽 활동을 하면서 그들이 얻는 것

  게이트볼 경기를 하는 고3 학생들의 표정은 무척 밝고 활기차다. 스포츠클럽활동에 참여하면서 고3 학생들은 학업에 대한 부담감을 잠시 내려놓고 친구들과 어울려 함께 스트레스를 해소하면서 운동을 한다. 그리고 게이트볼을 하면서 부족한 신체활동의 기회를 얻고 생활의 활력소를 얻고 있다. 또한 게이트 스포츠클럽활동에 참여하는 고 3학생들은 학생생활기록부에 스포츠클럽활동 시간을 부여받는다. 이 스포츠클럽 활동 시간은 대학진학에 의미있는 자료로 활용된다. 몇몇 학생들은 게이트볼 스포츠클럽 활동하면서 체험한 것들을 입학사정관제 자료 또는 자기소개서에 표현할 것이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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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엄혁주(고려대학교 강사)

 

         자기주도적 건강실천 능력 배양을 위한 학생체력 증진 계획에 맞춰 우리학교는 체력왕 5종 경기대회를 실시하였다. 체력과 건강관련된 프로그램을 모든 학교가 운영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운영만하고 그에 따른 결과가 없는데 사실 지금의 현실이다. 이에 따라 우리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참여가 이끌어내고 자기주도적 체율활동과 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체력왕 5종 경기대회를 만들어 실시하고 있다. 체력왕 5종 경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목적은 체력왕 5종 경기대회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기초체력을 증진하여 학교체육발전이 이바지하고 국가경쟁력과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며 체, 덕, 지의 조화로운 발달을 도모하여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것이다.
둘째, 운영에 있어서 학생들의 ‘신체활동량 증대’ 및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학교생활의 유휴시간과 틈새시간에 자율적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자율 체육활동을 활성화 함과 동시에 학교와 가정, 학교체육과 생활체육을 연계하도록 한다. 즉, 아침시간, 쉬는시간, 점심시간, 방과 후 등을 활용하여 학생들이 운동을 생활화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데 있다.
셋째, 먼저 각 대회는 학년별로 실시하며 선발된 팀이나 개인은 지정된 날짜에 결승전을 갖는다.

 

이러한 취지에 따라 세부적인 대회운영은 다음과 같다.

 

 1) 제 1종 경기 : 타격왕 선발대회

관련기능

근력 및 근지구력 신장

기대효과

-학생들의 협응력 및 근력 향상으로 스포츠클럽 T볼대회 학교대표선수 육성 및 선발에 효과

-팔씨름 연습을 통해 학생들의 모든 체육활동에 근간이 되는 협응력 및 근력을 높여 신체발달 및 체육능력 향상에 기여함

운영방법

-예선은 유휴시간을 통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연습과 반별 대회를 거쳐 반대표를 남,여 각각 2명 선발

-결승대회는 학년별, 성별로 나누어 4,5,6학년 학년별 대회로 실시

-3번의 기회 동안 T볼 대에서 공을 타격하여 공이 지면에 닿지 않고 가장 멀리 날아간 거리 순으로 등위를 정함.

시상계획

-각 종별 1,2,3위에게는 학교장 표창과 함께 부상을 수여한다.

(1위 문화상품권 2만원, 2위 문화상품권 1만원, 3위 문화상품권 5천원)

-대회 목적에 근거하여 학교대표선발에 불응하는 경우는 시상에서 제외

 

2) 제 2종 경기 : 지구력왕 선발대회

관련기능

지구력 및 육상능력 신장

기대효과

-학생들의 심폐지구력 및 달리기 능력 향상으로 장거리부문 김포시학생체육대회 학교대표선수 육성 및 선발에 효과

-학생들의 모든 체육활동에 근간이 되는 심폐지구력과 달리기 능력을 높여 신체발달 및 체육능력 향상에 기여함

운영방법

-예선은 유휴시간을 통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연습과 반별 대회를 거쳐 반대표를 선발하고 결승대회는 학년별, 성별로 나누어 4,5,6학년 학년별 대회로 실시한다.

시상계획

-각 종별 1,2,3위에게는 학교장 표창과 함께 부상을 수여한다.

(1위 문화상품권 2만원, 2위 문화상품권 1만원, 3위 문화상품권 5천원)

-대회 목적에 근거하여 학교대표선발에 불응하는 경우는 시상에서 제외

 

3) 제 3종 경기 : 팔씨름왕 선발대회

관련기능

근력 및 근지구력 신장

기대효과

-학생들의 근력 및 근지구력 향상으로 투포환부문 김포시학생체육대회 학교대표선수 육성 및 선발에 효과

-팔씨름 연습을 통해 학생들의 모든 체육활동에 근간이 되는 근력과 근지구력을 높여 신체발달 및 체육능력 향상에 기여함

운영방법

-예선은 유휴시간을 통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연습과 반별 대회를 거쳐 반대표를 선발하고 결승대회는 학년별, 성별로 나누어 5,6학년 학년별 대회로 실시한다.

시상계획

-각 종별 1,2,3위에게는 학교장 표창과 함께 부상을 수여한다.

(1위 문화상품권 2만원, 2위 문화상품권 1만원, 3위 문화상품권 5천원)

-대회 목적에 근거하여 학교대표선발에 불응하는 경우는 시상에서 제외

 

 4) 제 4종 경기 : 점프왕 선발대회

관련기능

점프력 및 높이뛰기 능력 신장

기대효과

-학생들의 서전트 점프력 향상으로 김포시학생체육대회 학교대표선수 육성 및 선발에 효과

-서전트 점프 연습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판 자극을 통해 신체발달 및 체육능력 향상에 기여함

운영방법

-예선은 유휴시간을 통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연습과 반별 대회를 거쳐 반대표를 선발하고 결승대회는 학년별, 성별로 나누어 4,5,6학년 학년별 대회로 실시한다.

시상계획

-각 종별 1,2,3위에게는 학교장 표창과 함께 부상을 수여한다.

(1위 문화상품권 2만원, 2위 문화상품권 1만원, 3위 문화상품권 5천원)

-대회 목적에 근거하여 학교대표선발에 불응하는 경우는 시상에서 제외

 

5) 제 5종 경기 : 멀리뛰기왕 선발대회

관련기능

순발력 및 멀리뛰기 능력 신장

기대효과

-학생들의 순발력 및 멀리뛰기 향상으로 김포시학생체육대회 학교대표선수 육성 및 선발에 효과

-멀리뛰기 연습을 통해 학생들의 모든 체육활동에 근간이 되는 순발력을 높여 신체발달 및 체육능력 향상에 기여함

운영방법

-예선은 유휴시간을 통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연습과 반별 대회를 거쳐 반대표를 선발하고 결승대회는 학년별, 성별로 나누어 4,5,6학년 학년별 대회로 실시한다.

시상계획

-각 종별 1,2,3위에게는 학교장 표창과 함께 부상을 수여한다.

(1위 문화상품권 2만원, 2위 문화상품권 1만원, 3위 문화상품권 5천원)

-대회 목적에 근거하여 학교대표선발에 불응하는 경우는 시상에서 제외

 

우리학교는 모든 교사가 스포츠클럽을 지도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운동 기능을 갖춘 교사와 학생 간에 스포츠클럽 지도 교사과 멘토-멘티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속적인 체육활동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교육은 운영하고 실시하는 것만큼 평가도 중요하다. 어쩌면 체육활동을 장려만하고 평가 없이 끝나버린다면 사상위의 누각과 같은 형태가 될 것이다.


체력왕 5종 대회를 마치고 학생들과 교사들의 변화에 대해 2편에서 자세히 다루어 보도록 하겠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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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경화(중흥초등학교)

 

 

      중흥초등학교(교장 양득일)에서는 학교스포츠클럽 축구부 학생들이 스스로 체육을 즐기고 활동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실시하는 토요체육학교 스포츠스타 강습을 신청하여 5월 25일~6월29일까지 매주 토요일 5회에 걸쳐 전문 스포츠 선수 강사로부터 기능을 배우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평소 학교스포츠클럽 축구부 학생들은 체력 강화와 건전한 여가 선용을 위해 점심 시간과 방과 후에 자율적으로 축구를 즐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문적인 스포츠 강사의 지원을 통해 학교스포츠클럽 축구부 활동을 더욱 활성화 시키고자 신청하게 되었다.


중흥초 축구부원들은 부천풋살프로선수이며 국가대표선수인 조세훈 강사로부터 전문적인 기능 위주의 강습 지도와 미니 게임, 원포인트 레슨을 통해 축구의 맛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강습에 참여한 학생(5학년 임현수)은 “프로 선수를 가까이에서 만나고 기술을 직접 배우게 되니 너무 재미있어요. 날씨가 덥지만 배운 기능으로 미니게임을 하면서 익히니 더욱 좋아요. 5번의 기회가 너무 적은 것 같아 아쉬워요. 2학기에서도 계속 이런 활동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강습에 참여한 중흥초 학교스포츠클럽 축구부원들은 배우고 익힌 기능들을 통해 축구부 활동이 더욱 즐겁게 느낄 것이며 앞으로 서로 배려하고 공감하는 인성과 사회성을 함양을 배워 나갈 것이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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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문수(경인교육대학교 체육교육과 조교수)

 

      학교운동부 학생선수 자원의 확보는 체육의 선진화를 지향하는 시발점이다. 그러나 여러가지 이유로 학교에서는 학생선수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즉 학생선수 선발의 어려움, 운동부 지도교사의 기피, 코치의 생활 불안정 그리고 시설 확보의 어려움 등이 문제로 대두되었다(고문수․김무영, 2011). 그렇다고 지도자의 입장에서 학생선수 자원의 확보를 위해 관심을 게을리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많은 어려움들이 도사리고 있지만 그것을 탓하고만 있을 수 없는 것이 우리들의 입장이기도 하다. 본 글에서는 학교운동부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소하고 바람직한 선수 선발 및 육성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학교 체육지도자의 전문성 제고, 학교스포츠클럽과의 네트워크 형성, 안정적 재정확보와 시설 인프라 구축 등 세 가지 차원에서 탐색하였다. 

 

 

 

학생선수 자원 확보 방안

1. 학교 체육지도자의 전문성 제고

학교운동부 지도자의 전문성은 학생선수를 선발하고 양성해나가는데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현장에서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현장의 감독교사와 운동부코치에게 전문성은 학생선수를 육성해내는데 운동기술의 습득뿐만 아니라 인성적인 부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당신은 성숙한 지도자입니까? 미숙한 지도자 입니까?

성숙한 지도자는 멀리 보라하고
미숙한 지도자는 앞만 보라 합니다.

성숙한 지도자는 함께 가라하고
미숙한 지도자는 앞서 가라 합니다.

성숙한 지도자는 꿈을 꾸라하고
미숙한 지도자는 꿈 꿀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성숙한 지도자입니까? 미숙한 지도자입니까?

성숙한 지도자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길
참된 학교운동부의 시작입니다.

 

무엇보다 체육지도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권교육 및 자질향상을 위한 재교육기회를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교육과학기술부, 2010). 신규 채용 운동부지도자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인권교육 및 자질교육을 의무화하고, 재직자에 대해서도 교육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최소한 연 2~3회). 이러한 방안이 마련될 때, 학교운동부 지도자들은 학생에 대한 바른 이해를 토대로 성숙한 지도자로서 학생선수와 함께 하는 삶이 될 것이다.


또한, 코치의 지도적 자질과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에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유재봉, 2007; 허영주, 2007; Vallee & Bloom, 2005). 무엇보다 코치교육의 내용 측면에서 학교운동부에서 코치가 스포츠의 교육적 가치를 실천하고 전문 지식과 기능을 위한 기법적 자질과 내적 성숙을 위한 심법적 자질을 갖춘 이상적 코치로 성장할 수 있는 코치교육이 필요하다(최의창, 2007; 최의창, 2010). 특히, 코치들이 코칭중심의 코칭에서 학생중심의 코칭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코칭철학과 코칭윤리에 관련된 내용도 강화해야 한다(Galipeau & Trudel, 2006).

 

엘리트 체육의 성과는 코치들의 직접적인 지도를 통해서 나타나며, 선수들을 직접 가르치는 사람은 코치들이므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들에게 계속적인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축구 등 일부 종목에서 실시하고 있는 코칭스쿨을 종목별로 개설하여 코치들이 새로운 기술이나 전략, 새로운 스포츠 문화, 과학적인 지도법, 개정된 경기규칙 등에 관한 교육을 수시로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통해 히딩크 감독이 보여준 리더십을 보고 지도자의 자질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경험할 수 있었다.


학생선수의 육성을 최전선에서 담당하고 있는 코치들의 자질을 향상시키는 일은 학교 엘리트 체육은 물론 한국 엘리트 체육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된다. 대부분 코치들이 교육청에 소속되거나 학교의 후원금으로 보수를 받고 있어 그들의 코칭능력의 개발에 관심을 갖는 주체가 없어 자기 계발에 소홀한 경향이 있다. 따라서 비시즌 동안 학교 코치들이 코치아카데미나 기타 교육기관에서 지도종목에 대해 일정기간의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여 코치로서의 자질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코치교육은 현장에서 코칭을 하고 있는 코치에게 지도자로서 필요한 전문 능력, 즉 전문성의 유지와 획득을 위해 부여하는 과정으로 코치의 자질을 계발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Knowles, Borrie, & Telfe, 2005).


선수들의 기량이 스포츠 과학의 힘을 입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운동경험과 오래 전에 배운 지식이나 이론으로 어린 학생선수들을 가르칠 수는 없다. 코치들은 끊임없이 선진기술을 도입하고 과학적인 지도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하며,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국제경기협회의 정보에 신속하게 접하여 자신이 지도하는 선수들에게 접목해야 한다. 학교 코치는 어린 꿈나무들을 가르치는 지도자이므로 선수들이 ‘잘 교육받은 체육인’, ‘참 좋은 체육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최의창, 2010). 코치는 스포츠의 사회문화적 가치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직접 가르치거나 지도과정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학생선수들에게 스며들도록 해야 한다. 스포츠 종목별로 코치 아카데미가 상설 운영된다면 코치들이 정기적인 지도자교육을 통해 학교 엘리트 체육의 기반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다.

 

 

2. 학교스포츠클럽과의 네트워크 형성

한국의 엘리트선수들은 주로 학교를 중심으로 육성되고 있다. 북미 국가들도 학교를 중심으로 엘리트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으나 운동선수로 선발된 학생들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며 매 시즌마다 학업성적과 경기수행력을 평가하여 선수들을 새롭게 선발하므로 선수육성과 관련하여 우리가 겪고 있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되지 않고 있다. 반면, 유럽의 스포츠 선진국들은 교내 체육보다는 지역사회 스포츠클럽을 통해서 선발된다. 학생선수들이 학업을 포기하고 운동에만 전념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으며, 경기성적으로 학업성적을 대신하는 사례는 찾아볼 수 없다. 아무리 우수한 선수라도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지 않으면 졸업이 불가능한 것이 상식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지역의 스포츠클럽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아 그곳에서 우수한 학생선수들을 선발하지 못하고 학교운동부를 통해서 엘리트선수들을 선발하여 육성하고 있는 실정이다. 엘리트 체육은 지역교육청이 담당하고 있으며, 선수들이 전국규모대회에 출전하여 입상을 하게 되면 그 종목 지도교사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따라서 지도교사는 학생선수들이 학업으로 인해 경기력이 저하되는 것을 바라지 않고 있으며, 경기력을 유지 또는 증진시키기 위해 합숙소 생활을 요구하거나 과도란 훈련을 강요하기도 한다. 학생선수들은 하루에 5시간 전후의 훈련을 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선수들이 수업에 참석하는 시간은 4시간 정도에 불과하다(강신욱, 2003). 대부분의 학교들이 수업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발생한 수업결손은 거의 보충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학생선수들이 운동으로 인해 정상적인 학교교육을 받지 못하게 됨에 따라 졸업 후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한번 상실한 교육의 기회로 인하여 그들이 겪는 불행은 때로 감당하기 어려운 정도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교 운동부와 지역 스포츠클럽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방과 후나 주말에 학생선수와 지역동호인들이 함께 운동하는 가운데 우수한 선수들을 발굴해야 한다. 동시에 체육수업을 통해서도 우수한 선수들을 선발하여 지도하는 선진국형 스포츠 육성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문수․김무영, 2011).


학교스포츠클럽은 학생들의 학습 부담과 TV시청 및 컴퓨터 게임 등으로 운동량이 부족하여 비만은 증가하고 체력은 저하되고 있는 추세에서 등장하게 되었다. 이에 학교에서는 체육동아리 활동을 학교스포츠클럽으로 활성화하여 학생들의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 학교스포츠클럽은 1%의 학교운동부 선수가 아닌 99%의 일반학생이 정책의 대상이 되지만 학교스포츠클럽이 활성화되다보면 이곳에서 학교운동부 선수의 자원이 마련될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이다.

 

 

3. 안정적 재정 확보와 시설 인프라 구축

학교운동부 운영에서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는 것이 예산이다. 운동부 하나를 운영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이 적어도 수천만 원에 이르고 있으나 국가, 지방자치단체, 학교 중 어느 한곳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 학교운동부 운영에 따른 경비를 학부모가 부담하고 있으며, 심지어 코치 급여의 일부까지 학부모가 부담하는 실정이어서 기능은 우수하지만 경제적 뒷받침이 되지 않아 운동을 할 수 없는 학생선수들이 생기고 있다(김동열, 1999; 손천택, 2004b).


학교 엘리트 체육이 재정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여 기속적인 발전을 거듭하기 위해서는 엘리트 체육 관련 단체들의 학교운동부에 대한 재정적 지원이 지금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 학교운동부 육성에 필요한 예산은 주로 교육청에서 부담하고 있으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체육예산을 배정받아 그 가운데 학교 엘리트 체육에 편성하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검토되어야 한다. 물론 축구, 농구, 야구 등과 같이 프로팀이 구성되어 있는 종목의 경우에는 프로팀과 학교 급별 팀 간에 지원협약을 체결하여 팀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할 수 있다.


스포츠시설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도 재정의 안정적 확보 못지않게 중요하다(김진환․김연식, 2003). 이것 또한 대규모 예산을 필요로 한다. 대부분의 학교 운동부들이 전용 훈련장소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며, 학교의 공동 공간이나 체육수업 공간을 함께 사용하거나 외부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공공시설, 기업체나 민간단체의 보유시설과 학교 체육 시설간의 시설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운동시간을 조절하여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모색되어야 한다. 스포츠 선진국에서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에 필요한 스포츠 시설을 건설하여 스포츠클럽에 운영권을 이양하며, 대부분의 스포츠클럽들은 자신이 보유한 시설과 학교의 시설을 병행하여 사용한다. 학교시설과 지역사회 시설을 통합하여 유기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이용률을 극대화하고 있다. 우리 역시 스포츠클럽 중심의 선수 육성체제로 전환하여 그것이 정착될 때까지는 학교 스포츠시설을 적극적으로 개방하면서 지역사회 스포츠시설을 활용하는 교환방식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손천택, 2004a).

 

 

 

ⓒ 스포츠둥지

 

 

 


참고문헌

강신욱(2003). 학교운동부의 운동과 학업수행 및 운영 실태 조사. 한국체육학회지, 42(3), 97-109.
고문수․김무영(2011). 학교운동부의 현황과 활성화를 위한 발전 과제. 한국초등체육학회지, 17(1), 117-128.
교육과학기술부(2010). 2010년도 학교 체육 주요 업무 계획.
김동열(1999). 중학교 체육특기자 육성정책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 미간행 석사학위논문, 수원대학교 행정대학원.
김진환․김연식(2003). 우리나라의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한 운영적 추진 정책. 한국사회체육학회지, 20, 317-332.
손천택(2004a). 2004 학교운동선수의 건전육성 방안. 한국올림픽성화회 춘계학술대회, 37-52.
손천택(2004b). 학교운동선수의 건전 육성을 바라며. 한국스포츠교육학회보, 1-5.
유재봉(2007). ‘교육받은 인간’에 대한 논쟁 검토: Peters에 대한 Martin의 비판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연구, 25(4), 35-59.
최의창(2007). 체육교사교육에서의 인성교육 탐색: 현황, 동향, 과제. 한국스포츠교육학회지, 14(4), 1-23.
최의창(2010). 인문적 체육교육과 하나로 수업. 서울: 레인보우북스.
허영주(2007). 현직교사교육프로그램에서의 실천학습(action learning)의 도입 가능성과 한계 분석. 교육과정연구, 25(4), 207-228.
Galipeau, J. & Trudel, P.(2006). Athlete Learning a Community of Practice, In Jones, R. (Ed). The Sports Coach as Educator. London: Routledge.
Knowles, W., Borrie, A., & Telfer, H.(2005). Towards the Reflective Sports Coach: Issues of Context, Education nd Application. Ergonomics, 48(11-14), 1711-1720.
Vallee, C. N., & Bloom, G. A.(2005). Building a Successful University Program: Key and Common Elements of Expert Coaches. Journal of Applied Sport Psychology, 17, 179-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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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개방형 포털 "줌(zum.com)" 입니다.

    본 포스트가 zum.com의 스포츠허브 스포츠 종합 영역에 5월 16일 13시부터 소개되어 알려 드립니다.
    운영 정책 상 해당 포스트의 노출 시간이 단축되거나 연장될 수 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만약, 노출을 원하지 않으시거나, 저작권 문제 등이 우려되신다면 아래 고객센터로 문의 바랍니다.

       zum 고객센터 - http://help.zum.com/inquiry/hub_zum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글/이태구(부천 상동고등학교 교사)

 

 

‘2011부터 시작된 영어체육수업과 현재’

2011년부터 시작된 영어체육수업을 스포츠둥지를 통해 소개를 했었다.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체육교사로서의 생존(?)을 위해 시작했었다고 고백하였다. 그리고 현재 많은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집중이수’로 인해 체육시간을 정규교과에서 빼앗기고 있는 것을 보면, 무언가 체육교사로서의 조치가 필요했다. 모든 것이 학교장의 결정이었지만, 학부모님들의 눈치를 봐야 했기에 체육은 집중이수로 인하여 그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스포츠 클럽으로인해 체육활동이 활발해 지고 있기는 하나, 그것은 정규교과로서 체육교과의 위치를 살려주고 있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올해부터는 고등학교 1학년을 지도하면서 주 3회 모든 체육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기 시작했다. 나 스스로의 긴장과 주변의 눈치 등 여러 가지 이유가 나를 머뭇거리게 했지만, 과감히 시작하였다. 2011년 EBS에서는 ‘당신이 영어를 진짜로 못하는 이유’라는 프로그램을 방송하였다. 결론은 ‘크게 말하고, 몸에서 익힐 때 까지 반복하라’는 것이 영어를 잘 하는 비결이였다. 그리고 그 방송에서는 미국의 한 언어학 박사가 나와서 언어습득을 위해서는 신체 활동과 같이 결합이 되면 더욱 효과적이라는 내용이 있었다. 그래서 학기 초에 이 동영상을 보여주고 영어체육수업의 당위성을 강조하였다. 학생들은 웃기도 하고 약간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난 단순히 영어는 삶을 위한 수단임을 강조했고, 영어체육수업의 중심은 체육임을 강조했다. 그리고 이러한 강조가 실제로 체육수업을 통해 실천되려면 몇 가지 조치가 필요했다. 가장 먼저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시간에 원어민 선생님이 영어체육수업이 영어교육에 왜 좋은지 강조를 부탁했고, 원어민 교사는 흔쾌히 응해 주었다.

 

 

 

 

‘체육수업을 위한 학생 조직’

운동을 좋아하는 우리 학교 학생들, 운동을 좋아할수록 많은 학생들이 영어를 잘 못했다. 물론 둘 다 잘하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았다. 그래서 원활한 영어체육수업진행을 위해 조치가 필요했다. 몇몇의 수업 도우미들을 조직했다. 난 그들을 Staff라고 불렀고, 학기 초에 학생들의 자원을 받아 선발했다. 선발할 때마다 지원자가 넘쳐 항상 경쟁이 치열하였다.


기존에 있는 도우미들과 체육부장, 서기 등의 역할을 영어이름으로 만들고 역할내용을 부여하였다.

 

The Staffs

Name of

The Staff

The Role

Interpreter

교사가 수업 중에 설명하는 내용을 우리말로 동시통역을 한다.

Helper

수업준비에 필요한 장비 및 도구를 설치하고 해체한다.

Time Keeper

체육시간 시작 쉬는 시간에 학생들을 운동장으로 빨리 내보낸다.

Mobile Maneger

수업시간 전에 학생들의 핸드폰을 수거하여 핸드폰 가방에 넣는다.

Recorder

학생들의 기록을 기록하고 정리한다.

PE Leader

체육부장으로 이 조직을 관리·운영한다.

 

PE Leader외에는 운동 능력이 특별히 좋은 학생들이 그 역할을 할 필요가 없었다. 특별히 Interpreter는 영어권에서 언어연수를 경험한 학생들이 그 역할을 맡았다. 대개 체육시간에 관심이 별로 없고,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인 점이 공통점이다. 또 대개 여학생들이 Interpreter를 맡았다. 중학교때와는 다르게 체육시간에 자신의 역할이 생겨서 좋아한다. 그리고 다른 역할을 맡은 학생들도 비슷하다.

 

‘영어체육수업의 원칙’

영어체육수업시간에는 모든 학생들이 영어를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들이 교사인 나에게 말을 할 때도 영어로 이야기 해야 한다. 보건실을 가고 싶어도, 화장실을 가고 싶어도 영어를 사용해야 한다. 물론 기본적인 영어표현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난 내가 지도하는 1학년 학생들과는 어느 시간이건 영어로 대화를 한다. PE Leader가 체육시간 장소를 미리 알려고 체육실에 와서도 나에게 영어로 물어봐야 한다. 우리말로 하면 난 모른체(!) 한다. 지금은 모든 PE Leaders이 영어로 나에게 질문을 잘 한다. 간혹 자신들이 좋아하는 축구를 하고 싶으면 영어로 축구하고 싶다고 이야기 한다. 기특하다. 대개 체육부장들은 운동능력은 좋지만 성적은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간단한 영어회화도 못하는 것이 실력때문이기보다는 자신감이 없어서 그런 것을 난 알기에 자신감을 심어주려고 항상 노력한다.

최근에 한 반의 Interpreter가 상담을 요청해 왔다. 난 그녀에게 영어로 이야기 하라고 했다. Interpreter는 약간 당황했다. 체육시간에 관한 자신의 일을 나와 상담하는데 영어로 해야하다니..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영어로 술술 이야기했다. 그녀는 초등학교 때 2년 동안 미국에 있다왔다. 나에게도 처음으로 하는 영어 상담이였다. 결론은 상담을 잘 했고, 그녀와는 더욱 친해졌다. 아무튼 영어체육수업은 이렇게 진행되고 있다. 영어에 관심 없고 축구에만 관심 있는 남학생들도 Soccer와 Football의 차이를 물어보고 축구를 즐긴다.

 

나의 영어체육수업은 계속 진행될 것이다. 학생들은 내가 영어를 영어교사만큼 잘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난 늘 영어공부를 한다. 모르는 것은 원어민 교사에게 물어보고 확인한다. 그리고 나의 영어는 영어문법은 무시다. 기본적인 것은 지키지만 말이다. 난 늘 학생들에게 나의 영어 수준은 중학교 수준이라고 말한다. 단지 난 학생들에게 자신감이 넘친다고 말한다.  나의 자신감 넘치는 영어체육수업은 이렇게 진행되고 있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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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플라잉 디스크는 내가 원종고등학교에 와서 체육수업을 진행한 종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체육수업 종목이다. 체육수업에 참여했던 학생은 물론이고 수업을 진행했던 나 역시 행복했기에 그렇다. 여름방학이 끝난 뒤 2학기 첫 번째 체육수업을 교실에서 플라잉 디스크 이론 수업으로 진행한 뒤, 두 번째 체육수업부터는 운동장에서 체육수업을 진행했다.

 

(1) 운동장에서의 디스크 던지기 시범과 연습
나는 학생들에게 플라잉 디스크의 두가지 그립을 소개해주었다. 가까운 거리에서 정확하게 던지는 백핸드 컨트롤 그립과 먼 거리에 있는 목표지점으로 강하게 던지는 백핸드 파워 그립에 관한 사진과 영상을 소개하였고 내가 직접 시범을 보여주었다. 시범을 보일 때는 직선던지기, 하이저와 앤하이저 등의 곡선던지기, 높이 떴다가 수직으로 떨어지도록 던지기, 운동장 바닥을 튀겨서 던지기 등의 다양한 던지기 시범을 보여주었다. 다양하게 디스크가 날아가는 것을 바라보는 학생들의 모습은 매우 진지했다. 학생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디스크를 던지는 시범을 보면서 플라잉 디스크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교사가 보여준 시범을 모방해서 디스크를 던지기도 했다.

 

필자의 플라잉 디스크 던지기 설명과 시범

 

 

(2) 조별 얼티미트 경기하기
운동장 수업시간에 학생들은 디스크 던지기와 받기 연습을 한 뒤, 학생들이 어느 정도 패스를 통해서 디스크를 주고받을 수 있는 단계가 되었다. 이 단계에서 나는 학생들에게 교실 수업에서 보았던 얼티미트 경기를 또 다시 자세하게 소개하였다. 운동장에 흰색 라인과 고깔을 활용하여 얼티미트 경기장을 만들었다. 초기에 학생들은 얼티미트 경기를 하면서 디스크를 패스하는 것을 어려워했지만, 여러 주 동안 플라잉 디스크 체육수업이 진행되면서 학생들의 패스능력을 크게 향상되었다. 가끔 얼티미트 경기를 하면서 멋진 패스를 통해서 터치다운에 성공하면 학생들은 크게 기뻐하곤 했다.

 

디스크 던지기연습과 얼티미트 경기를 하는 학생들

 

우천 시 실내체육관에서 얼티미트 경기를 하는 모습

 

 

(3) 플라잉 디스크 스포츠클럽의 탄생
학생들은 점점 더 체육수업시간에 플라잉 디스크에 심취했다. 점심시간에 플라잉 디스크를 즐기는 학생들이 점점 늘어났다. 어느 날에는 점심시간에 학교운동장에서 뛰어 노는 학생들을 살펴보니, 축구보다 플라잉 디스크를 즐기는 학생들이 많았던 날도 있다. 나는 점심시간에 디스크를 날리며 노는 학생들에게 학교스포츠클럽으로 등록해서 활동해 볼 것을 권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2학기 초에 원종고등학교에는 두 개의 플라잉 디스크 스포츠클럽이 만들어졌다. 이후에 점심시간에 운동장에서 플라잉 디스크 스포츠클럽에 속한 학생들이 얼티미트 경기를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게 되었다. 체육부장으로서 나는 플라잉 디스크 스포츠클럽 활동을 하는 학생들에게 플라잉 디스크와 팀 조끼를 빌려주었다.

 

 

점심시간에 얼티미트 경기를 하고 있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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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종 플라잉디스크클럽 소속 학생들이 매일 중식과 석식시간에 운동장에서 플라잉 디스크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 학생들과 카톡방을 통해서 대화합니다. 플라잉디스크를 통해서 학생들이 더 밝아졌습니다. 가끔 아이들과 경기도 함께 합니다. 점점 플라잉디스크의 매력에 빠져들어가는 아이들을 발견합니다.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태권도가 올림픽 '핵심종목'(Core Sports)에 채택되고 레슬링이 탈락하게 되면서 연일 두 종목에 관한 기사나 뉴스를 TV와 신문 등의 미디어를 통해서 접하고 있다. 한 쪽에서는 안도의 한숨을, 다른 한쪽에서는 탄식의 한숨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한 소식을 접하는 필자역시 안심과 아쉬움이 교차함을 느낀다.


 

런던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급에서 우승한 황경선 선수(출처 : 스포츠서울DB)

 

 

올림픽 '핵심종목'(Core Sports)이 된 태권도는 전 세계인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스포츠로 성장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태권도는 어떤가? 태권도 도장에서 운동을 하는 참가자들은 대부분 초등학교나 유치원 학생들이다. 중학생들과 고등학생들을 가끔 볼 수 있는데, 태권도를 하는 경우는 중고생들 중 다수는 태권도로 대학을 진학하고자 하는 체대준비생들이다. 우리나라에서 건강과 여가활동을 위해서 태권도를 즐기는 청소년들을 찾기는 상당히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태권도 참여자의 문제는 성인들의 경우에는 더 심각해진다. 이것이 태권도 종주국 대한민국의 태권도 현주소이다. 태권도는 모든 세대를 위한 스포츠가 아니라 유아체육이나 아동체육으로 전락하였고 성인들을 위한 태권도는 선수나 지도자들만의 태권도가 되어 버렸다. 어디에서부터 이 잘못된 실타래를 풀어야 할지 난감한 상황이다.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태권도계의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너무도 많다. 이것은 올림픽 종목으로 남느냐 마느냐 이상으로 중요한 문제이다.

 

  청소년들이 태권도를 접하도록 하기 위한 방법으로 가장 확실한 것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체육수업 시간에 태권도를 배우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은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다니던 태권도 도장을 정리하고 국어, 영어, 수학 학원을 다닌 경우가 많다.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청소년들이 태권도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학교의 체육교육과정에서 제공할 수 있다면 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태권도를 즐길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 만일, 정과체육수업에서 태권도를 다루기 어렵다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동아리,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등을 통해서 태권도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이 우리의 자랑이자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태권도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기 위한 국가 차원의 정책수립과 개별 학교 차원의 노력이 함께 이루어지길 바란다.

 

 

필자는 우리나라에서 청소년들이 태권도를 더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몇 가지 방안을 정리해보면 이렇다.

(1) 체육수업 종목에 태권도를 적극적으로 포함시킨다. 

(2) 태권도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3) 태권도 학교스포츠클럽과 태권도 동아리를 개발하고 지원한다.

(4) 학교 축제, 교내체육대회 등의 행사에 태권도 프로그램을 포함시킨다.

(5)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태권도를 경험할 수 있는 국가적 차원의 교육 정책이 필요하다.

 

필자는 아직 체육수업에서 태권도를 다루어 본 경험이 없다. 12년 동안 체육교사로 일해 왔지만, 체육수업시간에 태권도를 지도하는 체육교사도 본 적이 없다. 필자는 체육수업시간에 태권도를 다루는 것을 현재 동료체육교사와 논의하고 있다. 향후에 스포츠둥지에 필자가 학교 체육수업시간에 학생들이 어떻게 태권도를 경험했는가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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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현 2013.03.21 01:14 신고

    이 글을 보고 참 흥미로웠습니다. 제가 이번에 체육수업으로 유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태권도로 수업을 하시니, 저는 유도 수업을 어떻게 하게 되는지 글을 써보도록 해보겠습니다. ^^

  • 태권도가 청소년, 성인, 노인 등 모든 연령층에서 사랑받는 스포츠가 되길 바랍니다. 이를 위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이승현 2013.03.23 23:33 신고

    저 이번2학기에 태권도를 계획합니다
    태권도 기본동작, 태극1장, 태권무(태권도를 이용한 에어로빅) 으로 수행평가 계획합니다
    태권무는 점심시간에 스포츠클럽대회를하여 (여러샘들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하여) 우승팀은 축제 때 공연시키려고합니다(격파 이런것도 추가해서 하면 재밌겠네요)
    나누고 싶습니다

  • 2013.09.20 15:05

    비밀댓글입니다

  • 박민웅 2013.09.20 15:17 신고

    어느누가 닭싸움같은 태권도의 시합을 보고 태권도에 흥미를 가지겠는가
    턱도없는 자존심을 내려놓고 기술에 매진하면 지금보다는 전혀다른 태권도를 볼수있으리라 확신한다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최근에 스포츠에서도 환경문제가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 속에서 친환경 스포츠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필자는 최근 환경 파괴가 없는 자연 속의 녹색 스포츠로 각광을 받고 있고 학교체육수업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디스크 골프를 소개하고자 한다. 그리고 디스크 골프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저 스포츠로도 인기가 상승 중이다.


 디스크 골프는 플라잉 디스크와 골프를 결합시킨 경기이다. 1970년대 폴홀(Pole hole)을 도입하여 발전하였다. 폴홀로 되어 있는 목표 지점에 플라잉 디스크를 던져 넣는 경기인 디스크 골프는 환경 파괴가 없는 자연 속의 녹색 스포츠로 장비와 공간의 큰 제약이 없이 간편하게 공원, 공터, 운동장 등의 장소에서 할 수 있는 스포츠이다. 디스크 골프의 경기 방식은 골프와 거의 비슷하고 용어도 티샷, 페어웨어, 어프로치, 퍼팅 등 골프 용어를 그대로 사용한다.

 

디스크 골프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그 발전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디스크 골프는 최근에 초중등 학교의 스포츠클럽의 종목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고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 종목으로 디스크 골프 학교스포츠클럽들이 모여서 기량을 겨루고 있다.

 

 

<표 1> 디스크 골프의 경기 방법 및 규칙

출처 : 2009 개정 교육과정 중학교 체육교과서(박영사)

 

<그림 1> 상설 코스용 폴홀과 이동식 폴홀(사진 출처 : 국민생활체육전국플라잉디스크연합회)

 

<그림 2> 디스크 골프 공인 원반(사진 출처 : 국민생활체육전국플라잉디스크연합회)

 

<그림 3> 학교에서 디스크 골프를 즐기는 모습(사진 출처 : 국민생활체육전국플라잉디스크연합회)

 

<그림 4> 자연에서 디스크 골프를 즐기는 모습(사진 출처 : 국민생활체육전국플라잉디스크연합회)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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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년 플라잉디스크를 활용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남여학생이 함께 하는 체육수업으로도 짱입니다. 디스크가 날아가는 궤적을 보면서 플라잉디스크의 매력에 빠지게 됩니다.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필자는 KBS 1TV는 연말기획 특집 다큐 '세상을 움직이는 착한 스포츠'를 보면서 스포츠가 갖고 있는 영향력과 위력을 새삼 크게 느끼고 있다. KBS 제작팀은 '착한 스포츠란 개인의 착한 소비가 사회적·윤리적·환경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하는 것처럼 생활스포츠도 개인의 건강과 행복을 충족시키는 차원을 넘어 우리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기여를 한다.’는 점에 착안한 새로운 개념이라고 밝혔다.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는 다른 사람이 활기차게 운동하는 것을 보기만 해도 스트레스 감소와 면역력 증가 효과가 있다는 이른바 '테레사 효과'를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소개했다. 또한 줄넘기라는 손쉬운 운동이 대화 단절에 놓인 가족을 소통시키고, 학교 내 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해 문제아들이 모범 학생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또한, KBS 1TV '뉴스9'을 통해 10편 기획으로 ‘착한 스포츠’는 지난 2012년 12월 11일부터 방송했다.

 

 

출처 : KBS 스포츠 캡처

 

필자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체육교사로 11년째 체육수업과 체육행사를 진행하면서 학교의 학생들과 교사들이 체육활동과 체육행사를 통해서 학교 구성원들에게 건강과 행복을 충족시키는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준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라는 것이 KBS에서 말하고 있는 ‘착한 스포츠’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해본다.

 

필자는 학교에서의 다양한 스포츠 경험을 통해서 학생들과 교사들이 경험하는 ‘착한 스포츠’와 관련된 것들을 스포츠 둥지에 기고하였다. ‘학교 체육활동에서 학교폭력 해결의 실마리를 찾다!’시리즈, ‘우리가 뛰고 달릴 수 있는 권리를 빼앗지 마세요!’, ‘체육수업 시간표에 담겨진 체육교사들의 수업 원칙과 철학’, ‘모두가 함께 뛰는 교내체육대회’ 등이 그것들이다.


학교에서 체육수업, 방과후학교 스포츠프로그램, 학교스포츠클럽, 토요스포츠데이 등의 활동을 통해서 ‘착한 스포츠’를 경험한 학생들은 더 건강해졌을 뿐만 아니라 학교생활이 더 활기차고 즐거워졌고 친구들과의 인간관계도 좋아졌다고 말하고 있다.

 


체육을 좋아하는 20명의 친구들과 스포츠로 단합을 하다보면 팀플레이가 마음에 안 들어서 끝나면 기분이 안 좋을 때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누구나 당연히 생각할 수 있는 것이고 그 또한 스포츠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호흡을 맞추면서 협동력과 단합을 느낄 때, 그 전율은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고 친구들과 놀 때를 제외하면 오직 체육 시간에만 느낄 수가 있다. 또한 최근 들어 체력이 많이 늘고 있다고 느낀다. 고등학교 2학년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야자를 하고도 집에 가서 늦게까지 공부를 해서 잠을 제대로 못자는 경우가 빈번하게 있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몸살과 코감기가 잦았는데 요즘은 관절이 아픈 것을 제외하면 건강하다는 것을 종종 실감하곤 한다. 스포츠클럽활동은 지친 삶에 활력을 주는 박카스처럼 나의 학교생활에 생기를 주고 있다. 3학년 때까지 활동을 계속하면서 단장으로서의 역할을 계속한다면, 그것 또한 나에게 훌륭한 경험으로 남게 될 것이다. (플라잉 디스크 스포츠클럽에 참여하고 있는 남학생)    

 

우리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체력 향상 및 단합심, 협동심을 기르기 위해 체육 관련된 활동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스포츠클럽대회도 이에 포함되는 행사라고 한다. 여자는 발야구로 남자는 축구로 반 대항전을 벌여 시합을 하는 대회인데 우리 반에서는 나를 포함한 13명의 친구들이 출전을 하게 되었다. 우리 반은 5월에 있었던 체육대회에서 종합 1등을 하게 되어 이번 스포츠클럽에 대한 자신감이 컸다. 그런데 발야구 연습을 시작하고 다른 반과 예선을 하게 되는데 우리 반의 실력은 많이 부족했다. 그렇지만 최선을 다해 첫 예선을 통과하고 그 때부터 반 연습이 시작되었다. 점심시간,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하여 우리 반 여자아이들은 발야구 연습을 했는데 이것은 단지 발야구를 잘 하기 위한 연습이 아닌 큰 의미가 있었던 연습인 것 같았다. 서로가 서로를 가르쳐 주고 이해해주며 실수를 할 때라도, 억울할 때에도 같은 팀 안에 하나가 될 수 있었기에 더욱 보람찼고 즐거웠다. 무엇보다 운동이라는 것은 삶에 한 부분이 되어야 하는 것인데 일상에 묻혀 잊고 살아왔다. 그런데 이번 스포츠클럽대회를 통해 연습하는 과정에서 나의 일상을 도와줄 힘과 체력을 얻은 것 같아 매우 보람찼다.  (학교스포츠클럽대회 발야구 경기에 참여한 여학생) 


교내체육대회 활동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필자는 KBS에서 ‘착한 스포츠’를 통해서 참가자가 경험하고 있는 ‘테레사 효과’를 학교 체육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과 교사들이 충분하게 경험하고 있다고 믿는다. 체육교사로 필자는 ‘테레사 효과’를 가장 크게 경험하고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왜냐하면 필자는 체육수업과 학교스포츠클럽을 운영하면서 학생들과 함께 스포츠 활동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학생들이 행복하게 즐겁게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보면서 기쁨과 보람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KBS가 생활체육, 학교체육, 엘리트체육의 개혁과 변화를 위해서 많은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에 대해서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 그리고 국민의 한사람으로 무척 고마움을 느낀다. 이렇듯 방송 미디어가 우리나라 체육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사회 전반에 상당한 파급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앞으로도 KBS가 우리나라 체육의 발전, 국민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어떠한 시도와 노력을 경주할지 궁금하면서도 기대가 된다.

 

 

 

* 착한 소비란
물건을 살 때 가격만 고려하지 않고 한 가지를 더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농약을 뿌리거나 환경을 오염시키면서 만들어 낸 상품은 아닌지, 안전성을 따져보기 위해 동물을 가지고 실험을 하거나 동물을 학대하면서 만든 제품은 아닌지, 값싼 노동력을 위해서 어린아이들에게 저임금을 주면서 생산한 제품은 아닌지 등을 생각하고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사람들의 소비를 바로 ‘착한 소비’라고 부른다.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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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한 스포츠를 경험하는 학생들은 더 건강해지고 행복해집니다. 그런 아이들의 변화를 바라보는 저를 포함한 체육교사들은 행복해집니다. 궁극적으로 학교의 모든 구성원들이 더 행복해집니다. 주변에서 우리학교가 예전보다 많이 밝아졌다고 합니다. 모두 스포츠가 일으킨 학교의 변화는 지대합니다.

 

 

 

글/ 이병구 (영서초등학교)

 

            올해부터 전국 초․중․고 학교단위에서 자율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주5일 수업제 반년이 지난 지금, 주변의 우려와는 달리 정상적으로 시행되고 있다는 평이다. 이러한 안정적인 정책운영이 가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토요프로그램(스포츠, 문화예술, 체험활동 등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인성 함양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건전한 주말 여가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학교 및 지역사회의 토요프로그램을 교육과학기술부 주도하에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음) 그 가운데에서도 바로 ‘토요스포츠클럽’이라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특히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초등학교의 경우,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토요 돌봄 교실’이나 전 학년이 참가하는 ‘토요 Sports Day’등 교과부의 재정적 지원을 토대로 학교현장 내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자칫 ‘주5일제 수업’ 시행으로 인한 사교육비 증가에 따른 학부모들의 가계부담을 우려한 불안요소를 무상 교육을 통해 잠재우고 있다.

 

 

[ 토요 프로그램 참가율 추이 ] 

< 자 료 > 교육과학기술부 아이디어 팩도리 보도자료(2012. 11. 02)

 

 학교 토요프로그램은 4월 이후 약 25%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하여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10월 기준 26.1%). 특히 서울 지역 학교 토요프로그램의 참여율은 10월 한달 동안 17.8%에 달하고 있으며, 토요프로그램 운영에 대하여 학생과 학부모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토요 프로그램 특히, ‘토요 Sports Day’는 학기 초에 많은 혼란을 야기하였다. 일부 일선 학교현장에서는 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프로그램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들에 한에 소정의 수강료를 받았으나 ‘한해를 기준으로 강사 당 300만원 지원’이라는 예산안을 교과부에서 뒤늦게 책정함으로써 이전에 받은 수강료는 학부모에게 다시 환불하도록 하였다(다른 토요 프로그램들은 수익자 부담으로 진행하고 있음). 이로 인해 현재 모든 학교 내에서 진행되는 토요 Sports Day 프로그램들은 전면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스포츠강사와 토요 스포츠강사 비교 ]

< 자 료 > 2012년도 학교체육 주요업무 계획

 

 

이와 같은 재정적 지원으로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초등학교에서도 현재, 학생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학교를 안가는 토요일 주말 오전을 보다 보람차게 보내고 있다. 그 중 가장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토요 프로그램이 바로 뉴 스포츠 중 하나인 ‘엑슬라이더, 티볼, 플로우볼’이다. 본교에서 해당 스포츠는 학기별로 학생들에게 신청을 받는 한편, 한 강좌 당 15명 미만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여학생은 안전상의 문제로 티볼 종목은 별도의 신청을 받고 있지 않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주말체육은 정부의 지원 아래 모든 학생들이 무상으로 교육을 받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뉴 스포츠들을 엄선하여 체육교사, 스포츠강사 및 외부강사들에 의해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많은 호응을 이끌고 있다.

 

 

반면 아무런 사전 준비기간 없이 시행된 토요 Sports Day는 시설 및 운동장비부족으로 수업이 진행되는 내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로 인해 정해진 학교 예산 범위 내에서 시설확충 및 장비구입을 학교장 승인 하에 집행하여 이에 대한 보완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강사비 지원을 제외한 기타비용에 대하여 정부의 추가예산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대부분 주말체육을 맡고 있는 강사들이 일선교사들로 충원되고 있으나 일부 학교의 경우, 별도의 연수과정이 없이 학교 현장에 투입되고, 수업을 맡고 있어 현재 정규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스포츠강사와의 형평성 및 전문성 측면에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저학년 사이에서 인기가 좋은 엑슬라이더는 바닥이 평평한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종목으로 대다수의 학교에서는 아무런 안전장비 없이 주차장이나 공터에서 수업을 하고 있다. 또한 시설확보 및 장비구매를 원하는 경우 별도의 추가예산지원도 없어 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토요 Sports Day에 운영되는 종목 가운데 티볼 종목은 학생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대다수의 학교에서는 주말수업을 통해 운동능력이 출중한 학생들에 한에서 서울시 교육감기 스포츠클럽 학교대표로 연습 및 출전을 시키고 있다. 아래의 내용은 실제 토요 스포츠클럽을 통해 본교 티볼 대표로 선발된 학생의 인터뷰이다.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려요.
- 안녕하세요. 영서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최재혁입니다.

 

토요 스포츠를 시작하기 전에 ‘티볼’이란 종목을 접한 적이 있나요?
- 5학년 체육수업 때, 두어번 한 적이 있어요. 그리고 제가 워낙 야구종목을 좋아하다 보니 이 종목에서 중요한 기본적인 동작들은 다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본인이 지금 하고 있는 티볼 수업은 어떤 재미가 있나요?
- 네. 우선 매주 토요일마다 하는 티볼 수업을 기다릴 정도로 좋아해요. 특히 주말 오전 늦잠을 포기할 정도로 티볼을 즐기고 있는데 가끔 경기 중에 홈런이나 수비를 잘하면 뭔지 모를 희열을 느끼는 것 같아요.

 

우리학교 티볼 수업에 대해 만족하고 있나요?
- 네. 우선 수업시간이 2시간이다 보니 평소 부족하였던 체육시간이 늘어나 선생님께서 세밀하게 자세교정을 하여주시는 것 같아요.


정규 체육수업에 만족을 못하고 있나요?
- 사실 수업시간이 40분이다 보니 실제 티볼 시합을 하는 시간은 그리 많지가 않아요. 그래도 주말에 이렇게 운동을 할 수 있으니 그나마 위안이 되죠.

 

앞으로 토요 스포츠 데이 수업에서 바라는 점이 있다면?
- 친선 경기 좀 많이 잡아주셨으면 좋겠어요. 매번 똑같은 친구들과 경기(자체 청․백전)를 하다 보니 흥미가 서서히 떨어지는 것 같아요. 

 

 

토요 Sports Day 시행이후, 많은 학생들이 체육수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인식이 변화되고 있다. 이는 체육수업시간이 확대됨으로써 자연스럽게 자신에게 돌아가는 연습시간이 늘어나 실제 향상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 또한 평소 정규수업시간에서 다루지 못한 내용들까지 학생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 수업의 질 향상 측면에 긍정적인 효과로 가져오고 있다.


따라서 현행 정책이 보다 나은 방향으로 개선되기 위해서는 일부 지적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하여 수정․보완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될 것이다. 그리고 토요 Sports Day 수업의 질 향상측면을 위하여 현행 강사비 지원 단계에서 벗어나 시설 및 장비 확충까지 그 지원 범위가 확대되길 희망하여 본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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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정우 2012.11.19 12:58 신고

    현제의 문제점과 앞으로의 방향이 뚜렷하게 보이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ㅎ

  • power 2012.11.19 14:55 신고

    아직은 시행초기라 종목에 대한 제한이 있겠지만, 앞으로 다양한 분야로 발전해 간다면 스포츠 꿈나무 육성 또한 수월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 박종배 2012.11.19 15:36 신고

    좋은 내용입니다^^

  • 최강욱 2012.11.19 17:13 신고

    병구 조만간 학교 체육 전문가 되서 방송 나오겠구만...교육부 스카웃 되는거 아니야?

  • 김병철 2012.11.19 22:46 신고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지적하신 부분들이 빨리 개선되어서 더나은 방향으로 발전하길 바랍니다.

  • 고종현 2012.11.20 13:12 신고

    병구씨! 항상 수고가 많아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글/ 이병진 (한양대학교)

 

        매년 10월이 되면 서울시 교육청 주관으로 한해를 정리하는 종목별 교육감기 대회가 개최된다. 이 대회는 명실공히 소년체전 선발전 다음으로 일선 지도자들에게 중요한 대회로서 해당 대회를 통해 많은 유망주들이 발굴되고 있다.


이와 같은 본 대회는 종목별로 선발과정에서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각 교육청 선발전에서 1, 2등을 한 선수만이 본선무대인 서울시 교육감배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부여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본선무대에 참가하고자 창명한 가을 하늘 어린 육상 꿈나무들의 선발전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대회가 열리는 목동 운동장에 찾아갔다.


우선 필자가 찾은 남부교육청 육상대회에서 이전과 다른 독특한 점이 있다면 해당 교육청 장학사인 송남규 장학사께서 PAPS 4등급 학생들에 한에서 별도의 육상경기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또한 본 대회를 하나의 축제로 만들기 위하여 본청을 대표할만한 별도의 이벤트를 준비하였다는 점이다.

 

 

 

 

 대회식에 앞서 본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을 위하여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저마다 본 대회를 하나의 축제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특정 소수만의 대회가 아닌 모든 이들이 즐길 수 있는 대회 문화를 만들었다.

 

 

 

본 대회는 9시 30분부터 진행되어 9시 50분부터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대회가 진행되었다. 예상보다 많은 인원들이 참가(56개교 363명이 참가)한 대회로 별도의 휴식 없이 대회가 종료되는 17시까지 진행되었다. 대회 종목은 본선무대에 참가하는 육상종목 및 PAPS 4등급 학생들을 위한 종목 그리고 줄넘기, 왕복 달리기 등 스포츠 클럽부가 참가하는 5개 종목으로 실시하였다.


이로 인해 여타 다른 선발전보다 많은 인력과 시간들이 투자된 대회였으나 아이들의 호응만큼은 가히 최고 수준이었다고 보인다. 물론 대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본 선발전과 스포츠 클럽부 종목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발생되어 대회 자체의 본질을 잃은 감은 있었다. 그러나 대회 진행에 새로운 시도를 하였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본 육상대회를 집행하고 출발심판을 본 영서초등학교 육상 전임코치를 만나 이 대회를 기획하게 된 배경설명을 들어 보았다.

 

 

 

본 대회에 맡게 된 역할에 대하여 소개부탁드립니다.
- 현재 영서초등학교 육상부 전임코치로 재직중인 이병구입니다. 본 대회는 10월 마지막주에 있을 교육감기 육상대회에 참가할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한 자리로 저는 본 대회에서 출발심판을 맡았습니다. 

 

본 대회는 이전과 다른 기획력을 보여주셨는데 어떤 의도로 이렇게 준비하셨나요?
- 우선 본청 장학사로 계신 송남규 장학사님께서 평소 모든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가 필요하지 않겠냐는 말씀을 자주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부임한 올해부터 그간 스포츠 소외학생으로 분류된 PAPS 4등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대회가 이미 한차례 진행(소년체전 선발전과 동시에 진행)되었고, 이번에는 스포츠클럽부 학생들이 참가하는 종목을 준비하여 실시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참가한 PAPS 학생들이나 스포츠클럽부 학생들도 본선대회에 참가하는 건가요?
- 그건 아닙니다. PAPS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별도의 선발전 없이 희망하는 학교에 한에서 이 대회만 출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포츠클럽부는 이미 동영상 촬영을 통하여 6-8개 팀을 선별하여 본 시합에 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이 두 종목에 참가하는 학생들에게는 이 대회가 본선대회라 볼 수 있죠.

 

이러한 대회를 진행하다 보면 아이들 안전문제가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요.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 우선 대회를 진행하는데 있어 학교별 체육선생님 및 스포츠 강사분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였어요. 그래서 유사시 발생될 수 있는 문제들을 대비하여 별도의 응급시스템(119에서 지원)을 준비하였죠. 물론 그 문제는 본청에서 담당하고 있어 자세한 내막까지는 모릅니다.

 

대회를 진행하는데 있어 잘된 점과 문제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 아무래도 모든 학생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대회를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어요. 본인도 봐서 알겠지만 반드시 운동능력이 좋다고 이 대회를 참가하는 건 아니잖아요. 아마 PAPS 등급에 참가한 학생들은 이를 계기로 분명 운동에 대한 자신감은 물론 앞으로 스포츠 참여도도 높아질 것이라 기대하여 봐요. 하지만 하루밖에 없는 선발전에 너무 많은 것들이 진행되다 보니 대회 취지 자체에는 문제점이 발생되었다 생각해요. 단적인 예로 대회진행이 길어지다 보니 선발전에 참가한 학생들의 준비하는 텀이 길어져 막상 결승전에 제대로 실력발휘가 안된 것 같아 많이 아쉬워요. 그리고 초등학생들이 참가하는 대회이다 보니 아이들이 많으면 안전문제 등 여간 신경 쓸게 많아 하루종일 힘든 하루였던 것 같아요.

 

앞으로 이러한 대회가 자리매김하려면 어떠한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될까요?
- 우선 대회기간을 하루에서 이틀정도로 늘려야 될 듯싶어요. 물론 예산 한계가 노출될 수 있으나 선발전이라는 취지목적에 우선적으로 부합되어야 하니 이러한 점들을 교육청에서 고려되었으면 좋겠어요.

 

 

분명 어느 일을 하던지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많은 시행착오 끝에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찾은 대회에서도 이전과 다른 시도로 많은 이들에게 기쁨을 선사하였으리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대회가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단발성 이벤트에서 벗어나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대회운영이 뒷받침 되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 그것은 이전의 굴레에서 벗어나 모두가 함께 만들 수 있는 변화와 시도의 첫 장이 될 것이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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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병구 (영서초등학교)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가을하늘, 시원한 바람과 따스한 햇살은 비단 어린 학생들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의 마음을 절로 들뜨게 만든다.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도 이미 가을을 맞이하여 가을 운동회를 대신한 다양한 이벤트들이 진행되었다.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작년에 이어 서울시 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이 4월부터 방과 후 시간과 주말 시간대를 이용하여 총 3710경기(7개 종목→35개 종목으로 확대)가 실시되었다. 그리고 이전대회와는 달리, 이번 대회부터는 고등학교(이전대회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만 실시) 학생들까지 참가범위를 크게 확대하여 일부 종목에 한에서 ‘조별 토너먼트 및 홈&어웨이 방식’을 통해 예선전을 실시하였다.


그리하여 치열한 지역 예선전을 통과한 학교들은(상위 4개팀) 본선무대인 서울시 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에 참가하여 그동안 축적된 내공들을 발산하고 꿈의 무대인 전국대회 출전 티켓을 확보하려고 나름 각 학교별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리그 대회 운영 방식]

< 자 료 > 2012년도 학교체육 주요업무 계획(안)

 

 

한편, 본 대회를 통해 이전모습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초등학교 티볼 종목의 경우, 참가하는 학교 대부분이 운동부 학생선수들처럼 저마다 학교를 대표하는 유니폼을 착용하고, 개별적으로 개인장비를 구매하여 아마추어 학생선수들과 동일한 모습들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자신이 학교를 대표한다는 사명감을 심어주어 평소보다 더욱 질서정연한 모습들을 보여야 한다는 학생들 스스로 인식하여 태도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그리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다양한 응원도구를 개발하여 자신의 동료들을 응원하는 등 스포츠클럽 리그전에 대한 많은 열의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스포츠클럽 활동에 대한 학부모 및 일선 학교 관계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들을 나타내고 있다.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많은 아이들은 학교를 대표하는 유니폼을 착용하여 매 경기를 임하였다. 또한 대회 진행이 홈&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자신이 속한 학교 명예를 실추하는 행동을 삼가고자 자발적으로 질서정연한 모습들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티볼 종목의 공식적인 경기에는 반드시 선수 엔트리(10명)에 여학생 3명을 포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그간 학교 내 스포츠 활동이 ‘남학생들의 전유물’로 비춰지던 편견에서 벗어나 여학생들도 스포츠 활동에 대한 흥미를 찾고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하자는 발상에서 이러한 경기규칙을 정하였다. 그래서 이들이 선호하는 종목(플로어볼, 넷볼, 티볼 등)들을 선정하고,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모든 학생들이 성별에 구애받지 않는 스포츠 활동참여를 이끄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더불어 연맹에서 파견한 심판진이 나와 학생들의 경기에 대한 공정성을 가미하고 있다.

 

 

 

모든 공식적인 경기에는 한국티볼협회에서 파견한 심판진들이 나와 경기를 심판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를 진행하는 장비의 경우, 연맹에서 별도의 지원 없이 홈팀인 학교의 기본장비로 경기가 진행되어 이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이, 학생들의 스포츠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체육수업의 질을 제고한다는 측면에서 스포츠클럽은 점차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부터 주당 2-3시간인 체육수업시수에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시수를 포함하여 주당 4시간씩 전 학기(6학기) 모두 편성하였다. 그리고 현행 체육교과(272시간) 외에 학교스포츠클럽(136시간)을 필수로 이수하도록 명시하고, 블록타임(Block Time, 연속수업)으로 수업운영을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학교스포츠클럽 육성]

 

 < 자 료 > 2012년도 학교체육 주요업무 계획

   

 

현재 학교체육은 스포츠클럽리그전을 통해 이전의 ‘아나공 수업’과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나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다. 그리고 학생선수와 일반학생 간의 인식변화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일반학생은 이러한 스포츠클럽 리그전을 경험하면서 그간 학생선수들이 느끼는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접하게 되고, 이들을 이해하려는 움직임들을 조금씩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스포츠클럽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일부 종목의 경우, 대회운영에 미흡한 면들이 발견되어 이에 대한 시정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선택종목으로 진행되는 종목들은 일선 체육교사들이 업무의 연장선이라 생각되어 출전조차 하지 않아 대회를 진행하는데 많은 어려움(참가선수들 부족)을 겪었다. 물론 일부 교육청에서 대회 참가와 관련된 공문이 늦게 발송되거나 전달조차 이루어지지 않아 참가신청을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유야 어찌되었든 이러한 모습들이 지속된다면 해당 대회를 응원하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어 결국 스포츠클럽대회에 대한 부정적인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현행 스포츠클럽 운영이 단발성 정책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사안들에 대하여 본 대회를 집행하는 관련기관 및 일선 체육교사 모두가 상호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들을 보여야 할 것이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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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욱 2012.11.08 15:36 신고

    병구 잘하고 있구나.
    학교 스포츠 발전을 위해 더욱더 힘내고 모범적인 교사가 되길

  • 경태맘 2012.11.08 16:06 신고

    학교스포츠발전에관심과응원을보냅니다!!!
    화이팅하세요!!!*^^*

  • 김용민 2012.11.08 16:14 신고

    일선 현장에서 체육활동이 보다 실질적이고 학생들의 흥미와 동기유발, 협동심, 애교심, 소속감증대 등의 많은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필자께서 말씀하신 일부 종목등의 교사와 학생선수의 출전 문제는 교사에게 참여를 강요할 것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당근과 채직을 사용하는 방법을 정책적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렸을 때 부터 여러가지 스포츠에 참여를 하는 것은 여러 종목의 저변과 스포츠 산업의 저변확산에도 큰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됩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시행하면서 보완하여 발전하였으면 합니다.

  • joon 2012.11.08 16:41 신고

    꿈나무 스포츠리그의 눈부신 발전을 기원합니다.

  • 김병철 2012.11.08 16:48 신고

    좋은글 잘읽었어요~ 항상 발전을 위해 애쓰고 노력하는 모습에 박수를 드려요 늘 응원하겠습니다 계속해서 화이팅해주세요!!

  • 고종현 2012.11.08 16:52 신고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최강욱 2012.11.08 17:07 신고

    병구 잘하고 있구나.
    학교 스포츠 발전을 위해 더욱더 힘내고 모범적인 교사가 되길

  • 박성준 2012.11.08 17:33 신고

    변화되서 좋은점도있지만 유니폼을 맞춰입어야해서 오는 부담에 대해서도 생각을해바야할것같네요~ 혹시나 단체물품을구매하기가어려워 참여하지못하는아이가 생기면 안쓰러울것같아서..

  • shin 2012.11.08 19:13 신고

    좋은글이네여!!! 많은 경험과 연구로 인해 학교 스포츠가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 정말 많은 분들이 학교체육과 스포츠클럽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셨네요! ^_^ 스포츠클럽이 발전할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민석 2012.11.09 14:09 신고

    리그전도입의다양한시도.. 우리나라체육도긍정적인방향으로 나아가고있는것같아체육인의한사람으로서좋네요.

  • 덕이 2012.11.12 11:05 신고

    주기적으로 한국 체육교육에 대한 내용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황재윤 2012.11.18 18:17 신고

    여학생들의 스포츠활동에 대한 참여와 흥미를 고려하여 종목을 선정하고, 선수명단에 여학생들을 포함시켜 남학생들과 함께 팀을 구성한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여학생들의 경우 여러 부수적인 요인들에 의해 스포츠 참여를 주저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스포츠클럽 리그전이 학생들로 하여금 스포츠활동에 대한 참여를 자연스럽게 유도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학교 운동장에서 남학생뿐 아니라 여학생들도 즐겁게 활동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 오민석님, 덕이님, 황재윤님~감사합니다 ^_^ 학생모두가 즐기며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활동이 더 확대되길 응원해주세요~

 

 

 

글 / 이기원 (스포츠둥지 기자)

 


       “완벽한 지도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뿐이지 감히 저는 완벽한 지도자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의 목소리에는 최고의 지도자로 우뚝 서기 위한 포부와 함께 끊임없이 배우려는 곧은 마음가짐이 묻어난다. 대한민국 펜싱의 ‘마에스트로‘ 심재성 코치(46). 그가 프랑스 유학시절 배운 ‘10분 지도자’ 철학과 ‘단순함에서 복잡함, 복잡함에서 단순함으로 가는 길‘ 의 의미는 무엇일까. 프랑스 스포츠에서 우리나라가 배워야 할 점과 그가 가진 지도철학을 들어봤다.

 

 

런던올림픽 펜싱 국가대표 심재성 코치 인터뷰 모습 ⓒ 이기원

 

 

▶ 1993년도에 프랑스 펜싱 클럽(A,S Montigny)코치를 하면서 국내 최초로 프랑스 국립 펜싱 지도자(C,N.F.E)학교를 졸업했는데 프랑스의 체육환경은 우리와 어떤 부분이 다른가요?

   유럽은 펜싱이 아니라도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우리와 다른 것 같아요. 스포츠클럽이 활성화되어 있거든요. 누군가 펜싱은 우리나라에서 생활체육이 될 수 없다고 한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되물었는데, “배우고 싶어도 선수 말고는 가르치는 곳이 없다”는 게 이유였어요.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죠. 클럽이 활성화 되어 있으면 재미와 건강을 위한 생활체육으로도 펜싱을 하다가 선수가 하고 싶으면 엘리트 체육으로 전향하면 되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인프라가 없기 때문에 어려운 게 사실이죠. 이게 우리나라의 체육환경입니다.
   반면에 프랑스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클럽이 많아요. 펜싱의 경우 클럽을 운영하고 싶으면 동네 체육센터를 사용할 수가 있죠. 모든 스포츠 종목에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체육센터에 펜싱교실을 연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요. 수영과 헬스처럼 인기프로그램들만 운영되고 있죠. 그런 제도가 다른 것 같아요.


▶ 국내 펜싱 지도자가 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나요? 
   펜싱협회는 일 년에 한 번 지도자 강습회를 합니다. 긴 기간은 아니지만 이 과정을 이수하게 되면 현장에서 선수들을 지도를 할 수 있어요. 과거엔 선수생활을 오래 하다 그만두면 쉽게 지도자가 될 수 있었죠. 그래서 지도자들의 지도력은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없었어요. ‘선수시절에 잘 했던 사람이 잘 가르치겠지’ 하는 주먹구구식의 사고방식도 있었고요. 이 때문에 지도자들의 질적인 부분이 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자격제도를 통해 검증받지 못한 일선 지도자의 처우도 열악했었습니다.

  학교 체육교사들은 임용고시를 거쳐 자격을 받게 되죠. 요즘 경기지도자나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제도가 정착화 되고 있어요. 하지만 저는 그 과정이 더욱 전문적으로 보완되고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스포츠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이론과 이수 후 일정 기간 팀이나 클럽에서의 지도연수 과정을 포함 하는 것이죠. 그렇게 된다면 어려운  과정을 이수한 지도자들에 대한 대우도 나아질 거구요. 여러 스포츠 협회나 정부차원에서 이런 부분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습니다.

 

▶ 지도자를 꿈꾸는 선수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프랑스 유학시절 제게 영향을 줬던 한 선생님이 있어요. 그 분이 하셨던 말이 너무 마음에 와 닿아 잊을 수 가 없습니다. 지도자가 운동 시작시간에 정확히 훈련장에 도착하면 ’공무원‘ 이다. 운동 시작 10분이 지나서 훈련장을 찾는 지도자는 ’나쁜 지도자‘ 라고. 선수보다 10분 먼저 훈련장에 나와 준비하는 지도자야 말로 ’진정한 지도자’ 라고 했습니다.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의 마음가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거죠.   
  실제로 선수들을 지도하다보면 다양한 기술적 심리적 문제가 나타납니다. 이를 좋은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게 돕는 것이 바로 지도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행여 자신이 그 문제를 모두 풀어나가지 못하더라도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해법을 찾고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지도자가 되기 위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신아람 선수도 지도자가 되겠다고 한 적이 있나요?

   본인은 농담조로 자기는 못할 것 같다고 해요. 하지만 그 친구(신아람 선수)는 창의성이 상당히 뛰어나요. 그런 면에서 보면 지도자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제가 그런 부분을 판단할 수는 없어요. 지도자의 자질은 배우며 만들어 질 수 있으니까요.

 

▶ 운동선수와 지도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국제대회에 나가는 운동선수나 지도자들에게 기본적인 외국어 교육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각국의 지도자와 선수들이 모여 경험을 나누고 배우는데 언어가 통하지 않으면 소통을 할 수 없죠. 사람들은 대화를 하지 않으면 상대의 생각을 알지 못하자나요. 지도자의 외국어능력이 조금 보완된다면 국제무대에서 더 많은 교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재단의 외국어연수과정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2006년 대한체육회에서 진행된 스포츠 외교과정을 이수했습니다. 우리나라 스포츠 외교 인력 양성을 위한 취지였죠. 스포츠 외교관이 되기 위해 필요한 내용, 영어와 인성 등을 공부했습니다. 당시 스포츠 외교에 열정을 가지신 교수님들, 스포츠 단체 국제 업무 담당 직원, 또 각 종목 지도자분들과 함께 1기로 참여해 많은 걸 배운 것 같습니다.

 

▶ ‘공부하는 학생선수‘ 어떻게 생각하나요?   

   가장 이상적인 것이 공부와 운동 이 두 가지를 병행하는 것이겠죠. 사실 저는 운동을 잘하는 선수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요. 운동을 잘 하는 선수들은 공부에 흥미를 가지게 되면 엄청난 집중력을 보이거든요 학생 때부터 그런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해요. 그런 면에서 재단(체육인재육성재단)의 ‘공부하는 학생선수‘ 모토는 운동선수들의 부족했던 부분을 현실성 있게 잘 적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선 ‘운동하는 사람은 머리가 나쁘다’라는 인식이 있어요. 우리나라 스포츠계가 풀어 나가야 할 숙제이긴 합니다. 운동선수가 학창시절 공부하는 시간이 부족한 경우, 일반상식이나 기초학업능력이 부족한 경우는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전략을 구사하고 승리하기 위해 엄청난 두뇌회전을 하는 일은 결코 머리가 나쁘면 할 수 없는 일이죠.

 

▶ 우리나라 스포츠 외교인재 양성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요?

   스포츠 외교 인력이 부족한 원인 중 하나는 관련 인재의 스포츠 경력과 지식수준의 불균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공부하는 사람은 공부만, 운동하는 사람은 운동밖에 못하는 것이 아쉬워요. 학교생활에서 스포츠를 등한시 하는 것 분위기도 문제죠.

   학생선수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꿈을 가진 많은 공부하는 학생들이 스포츠와 학업에 대한 흥미를 동시에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학생시절 스포츠를 즐기게 되면 선수가 세계수준의 경기력에 도달하기가 얼마나 힘든가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고, 스포츠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서는 지식수준도 높아야 한다는 걸 알게 되는 거죠. 학문과 스포츠 두 분야에서 인재를  고루 양성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선수들이 운동을 포기하거나 좌절할 때 어떻게 동기부여를 하나요?

   경기 중간 지점에 조금 앞서있다고 가장 먼저 결승점을 지나는 건 아니자나요. 선수들이 목표를 버리지 않도록 격려합니다. 열심히 했는데도 성과가 나지 않는다면, 다른 진로를 찾을 수 있게 응원해요. 그동안 열심히 해왔던 걸 포기하는 것도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껏 해왔던 노력을 새로운 것에 기울인다면 꼭 성공할 수 있다고 격려하죠.

   제자들에게 체육인재육성재단이나 대한체육회에서 진행하는 은퇴선수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운동을 일찍 그만둔 선수들은 이런 프로그램을 잘 활용해요. 하지만 30대가 넘는 직업운동선수들은 그렇지 못한 편입니다. 운동을 그만두게 되면 경제적 바로 어려움과 직면하기 때문에 유학을 간다거나 1, 2년을 교육에 투자한다는 것은 어렵죠. 어릴 때부터 운동선수로서 은퇴 후의 목표를 잡을 수 있도록 돕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개인 홈페이지에 "펜싱은 단순함에서 복잡함으로 가는 길이다. 이는 최고 완성의 순간에서 다시 복잡함에서 단순함으로 되돌아오고자 함이다". 라는 말은 어떤 의미인가요?

   프랑스의 한 검술가가 쓴 글입니다. 펜싱경기에서 가장 처음 배우는 상대를 찌르는 기술은 참 단순해요. 그냥 찌르는 거죠. 처음 배우는 사람은 서로 그것만 해요. 근데 이게 너무 단순해서 어느 정도 지나면 상대에게 다 막히게 돼있어요. 그래서 한 번 돌아가고 두 번 돌아가고, 예비동작도 넣고 하면서 동작이 계속 복잡해지죠.

 그 경지에 오르면 이젠 굳이 필요 없는 동작들은 하나둘씩 빼게 되요. 결국 아주 잘하는 선수들은 단순한 동작으로 상대를 제압하죠. 펜싱에서는 아주 단순한 것이 완벽한 것이죠.

 

 

 

▶ 나에게 펜싱이란 이다.

   펜싱은 제게 이예요. 인생을 배우고 있습니다. 세계랭킹 1위의 선수도 30위 선수에게 질 수 있죠. 런던에서의 신아람 선수 경우와 같이 판정 하나로 울고 웃는 상황도 일어납니다.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많지만 이를 통해 기쁨과 배움을 얻습니다. 

 

 

   마에스트로(maestro). 재주가 뛰어난 사람이나 명장을 지칭하는 말이다. 음악에서는 다양한 악기의 연주자를 이끄는 명지휘자를 부를 때 사용한다. 심재성 코치는 런던올림픽 ‘1초 오심’에는 유창한 외국어로 대한민국의 목소리를 보여줬다. 오심에 울었던 신아람 선수를 격려해 단체전 은메달과 함께 웃음을 찾을 수 있게 도왔다. 


 오케스트라의 ‘마에스트로’는 어떠한 상황에도 끝까지 연주를 잘 마칠 수 있게 이끌어야한다. 대한민국 펜싱의 ‘마에스트로’ 심재성. 그가 보여준 펜싱연주는 국민 모두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 스포츠둥지

 

 

 

스포츠 지도자. 심재성의 생각<1> http://www.sportnest.kr/1536

심재성의 펜싱이야기 홈페이지 http://user.chollian.net/~monchef/

 

 

Comment +5

  • 꽃님 2012.10.18 18:41 신고

    기사 잘읽었어요. 사실 올림픽 때 선수들을 보며 울고 웃고 했었는데 그뒤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는 분들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됩니다. 심재성 코치님 처럼 멋진 지도자가 되고싶네요.

  • 임재윤 2012.10.19 04:02 신고

    심재성 코치의 followship과 leadership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회 후에는 선수에 주목되기 마련인데 이렇게 멋진 코치에 대한 기사가 나와 많이 배우고 갑니다. 그리고 외국어에 대한 중요성도 다시 한 번 깨닫네요!

    • 재윤님~도움이 되셨다니 저도 기쁘네요! ^^ 뛰어난 선수 뒤에는 훌륭한 지도가자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심재성 코치님의 followship과 leadership, 외국어의 중요성은 스포츠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김솔별 2013.03.15 14:34 신고

    코치님의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에 와 닿네요. 우리나라 스포츠 외교 인력이 부족한 이유에 매우 공감합니다. 우리나라는 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으로 딱 나눠져있는 것 같아요.(대학교에 진학에서 조차도..) 또한 우리나라도 유럽과 같이 스포츠클럽이 활성화되어서 펜싱등의 종목을 취미생활로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글 /백수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인턴)

 

 

        룸메이트와 대화를 나누다가 직업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됐다. 한국에서 가장 존경 받는 직업은 의사, 변호사 인데 미국에서 가장 존경 받는 직업이 뭐냐고 물어봤을 때 룸메이트의 대답 중의 하나가 운동 선수였다. 룸메이트의 대답에 놀라기도 했지만 미국이라면 그럴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미국의 프로스포츠는 많이 접해보지 못했지만 대학스포츠만 보더라도 그 규모가 엄청나게 크고 운동 선수들은 미국 국민들의 영웅 같은 존재라고 생각했었다.

 

 

룸메이트와의 대화 후에 미국사람들에게 스포츠의 의미는 무엇일까 생각을 해봤다. 기사를 보거나 미국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스포츠를 경쟁하는 게임 하나로만 보는 것이 아니었다.  NCAA에서 3개월 정도 있으면서 느낀 스포츠는 더 나은 삶을 위한 교육의 수단, 소수민족들의 통합과 평등의 수단, 그리고 그저 인생의 일부분으로 즐기는 ‘삶’이였다.

 

 그렇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스포츠 클럽에 많이 참가하고 스포츠를 통해 리더십, 팀워크, 경쟁심, 자신감 그리고 승패의 가치 등을 가르친다. 이 아이들이 대학생이 되어 학생선수가 됐을 때 운동과 공부의 밸런스를 유지하도록 노력한다. 이들은 학생선수가 되고 싶어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최소자격을 갖추어야 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운동과 공부의 밸런스를 맞춰온 것이다. 따라서 선수들이 은퇴 후에 일을 할 때 자기 전공과 스포츠를 통해 배운 마인드를 이용해 남보다 더 나은 일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NCAA에서 인턴 생활을 하면서 많은 행사에 참여를 했는데 그 중에 자신의 학교 색 티셔츠를 입거나 자신의 학교를 특징하는 옷을 입고 5Km를 완주하는 Collage Colors Day 5K 행사가 있었다. 만약에 한국에서 이런 행사가 있었더라면 사람들은 뭐하러 돈까지 내가면서 러닝을 하냐는 식으로 참가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미국의 사람들은 자신의 학교를 서포트 한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참가했다. 1등을 하기 위해 열심히 뛰는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학교를 서포트 하면서 운동을 한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참가를 했다. 어떤 사람은 특이하게 옷을 입고 학교를 서포트 하는 플랜카드를 들고 처음부터 끝까지 걸어서 완주한 사람도 있었다. 이런 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정말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크고 학교를 서포트하기 위해 참가한 사람이었다.

 

 

 

 

이런 미국 문화가 너무 부럽다. 자신의 학교가 최고고 자신의 학교 스포츠 팀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서포트를 해주는 사람들이 많다면 선수들도 힘이 나고 자신이 운동 선수라는 것이 자랑스러울 것이다. 한국사람들도 자신의 학교에 자부심을 갖고 학교 스포츠에도 관심을 많이 가져서 학교 스포츠가 많이 발전 했으면 좋겠다. 처음부터 변하기 쉽지는 않겠지만 조금씩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팬들의 서포트 규모가 커질수록 학생선수들에게 더 많은 지원과 기회가 돌아 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한국 운동선수들이 스포츠에 집중을 해서 공부에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에 은퇴를 하는 선수들은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다. 한국 정부도 이런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운동 선수들을 위한 경력개발 및 취업지원과 교육프로그램을 많이 제공 하고 있으며 조금씩 외국의 선진화된 부분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한국은 추진력이 강하기 때문에 향후 선수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 조금씩 더 노력한다면 곧 빠른 발전과 변화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제도만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스포츠를 인생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는 문화를 더 배웠으면 좋겠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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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렇군요..스포츠가 갖는 의미가 크네요 미국사람한테는..
    올림픽에서 괜히 미국이 맨날 1등하는게 아닌가봅니다.
    잘 읽었습니다.

    • 래퍼 라진호님~ 한국도 생활체육이 활성화되어 삶 속에 스포츠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스포츠의 선진화를 기대하며~ 자주 방문해주세요^_^

    • 백수진 2012.10.23 00:20 신고

      맞아요! 한국도 생활체육의 발전과 체육인재의 양성을 위한 체육인재육성재단의 많은 사업만 보더라도 예전에 비하면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서 곧 더 많이 발전할거라고 믿어요! 거기에 인식이 변화되면 더 빨리, 많이 발전할거구요!

  • 우리나라도 변해야 할텐데...

    • 꿈의동산님~우리나라도 조금씩 변화해나갈거라고 생각합니다. 스포츠의 필요성이 더 많이 확산되어야겠죠^_^ 주변에도 많이많이 알려주세요~

    • 백수진 2012.10.23 00:23 신고

      Next Generation인 저희가 더 많이 경험하고, 배우고, 노력한다면 많은 발전이 있을거라고 믿습니다!!!

  • 2012.11.02 10:15

    비밀댓글입니다

    • 안녕하세요~정개님 ^_^ 반갑습니다. 비밀글은 관리자만 볼 수 있어서 수진님은 확인못하세요. 따로 연락하시면 반가워하실거예요~ :)

  • 성공을 위해 2013.02.27 23:04 신고

    안녕하세요 백수진 님.
    다름이 아니라 NCAA에 인턴하셨다고 나오는데
    그 경로를 좀 알고 싶습니다.
    제가 최근에 그 분야에 많은 관심이 생겨서 그런데,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 수진님은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진행하는 '국제 스포츠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미국대학스포츠협회 (NCAA)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인턴활동을 하셨습니다.

 

 

 

 

 

글 / 최진범 (스포츠둥지 기자)

 

 

 

 

토요체육학교 스포츠스타 강습회: 충남 논산시 반곡초등학교

<둥지(NEST)를 넓혀라!>


 본 재단은 그동안 <스포츠선진국 도약을 위한 체육인재 육성>이라는 목표아래 스포츠인재 확충, 스포츠인재 역량 강화 등 다양한 체육 및 스포츠인재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러한 흐름 가운데, 기타 사업으로 분류된 '토요체육학교 스포츠스타 강습회'는 재단이 엘리트 스포츠 육성 뿐 아니라, 학교체육 및 생활체육 진흥에도 앞장서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 이는 무엇보다 스포츠스타의 재능기부 분위기와 맞물려 사회적․문화적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다양한 인프라를 통해 그들이 올바른 스포츠문화를 향유하고, 건전한 학생 친교문화 조성에 일조함으로써 건강한 삶의 질을 제고할 수 있다는 데에 그 핵심적 가치가 있다.

 

단체(기관)

주요내용

문화체육관광부

재정지원 및 관리

체육인재육성재단

사업운영총괄, 강사모집, 강습회 개최학교 모집, 프로그램 운영 지원, 예산집행 및 관리, 결과보고 등

고등학교

강습회 신청 및 운영, 확인서 발급 등

협력기관

문화체육관광부, 교육과학기술부

: 사업홍보, 사업신청안내 등

종목별 프로구단(은퇴선수 등), 시도체육회, 중앙경기단체

: 강사추천 및 사업홍보

 

출처: 2012 토요체육학교 스포츠스타 강습지원 사업안(체육인재육성재단)

 

 

 따라서 본 호에서는 충남 논산의 반곡초등학교를 방문하여 소외지역 학생들의 토요체육학교 및 토요스포츠클럽 현황을 파악하고, 실질적인 참여 증진을 유도하고자 한다. 더불어 이를 통해 국민의 올바른 생활여가문화선용에 있어 재단의 선구적 역할을 공고히 하고자 한다.

 

 

<재미있는 체육수업, 즐거운 학교, 함께하는 스포츠>

 한편, 2012년도 교육과학기술부 학교체육주요업무계획에 따르면 '운동하는 일반학생,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을 교육지표로 6대 중점과제가 주요 정책목표로 향후 추진될 예정이다. 그 중 '교과 활동에서의 체육교육 강화'와 '학교스포츠클럽 육성'은 '스포츠강사 지원 확대'와 관련한 다양한 정책 및 프로그램을 포함하는 국정과제라는 면에서 본 재단의 '토요체육학교 스포츠스타 강습지원'사업과 상당부분 부합한다고 할 수 있다.

 

 

 

 

<반곡초등학교와의 만남>


 반곡초등학교는 전교생 46명, 교직원 13명으로 이루어진 작고 아담한 학교다. 입구에 들어서자 푸른 소나무와 오색빛깔의 들국화들이 반기는 가운데, '사랑으로 꿈을 키우는 반곡 교육'이라는 글귀가 한 눈에 들어왔다. 전체적으로 최신 시설을 갖춘 웅장한 규모는 아니었지만, 왠지 모를 포근함과 친근함이 느껴졌다. 잠시 학교를 둘러보며 반곡의 특별함을 만끽하는 순간, 2층에서부터 '낯익은 소리'가 들려와 서둘러 발길을 돌렸다.


 한편, 9:00시부터 시작된 강습프로그램(배드민턴)은 기본 준비운동 및 스트레칭, 강습시범, 개인 또는 2인 1조(그룹)별 강습, 정리운동 및 스트레칭 순으로 진행됐다.

 

 

기본 준비 운동 및 스트레칭, "으아~내 다리!" ⓒ 최진범

 

강습시범 및 몸 풀기 동작 ⓒ 최진범

 

개인별 강습: Hairpin Shot! ⓒ 최진범

 

 

2인 1조 그룹 강습, “누가 누가 더 잘하나~” ⓒ 최진범

 

 

원 포인트 레슨: Smash! ⓒ 최진범

 

스포츠맨십의 기본은, 마무리! ⓒ 최진범

 

 

‘소수정예’의 위용은 실로 대단했다 ⓒ 최진범

 

2시간 남짓의 강습을 끝으로 5주간의 프로그램을 모두 마쳤다. 잔뜩 상기된 얼굴로 거친 숨을 내몰아쉬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기자 또한 만족감과 아쉬움을 느꼈다. 비록 다른 수도권 학교보다 그 규모가 훨씬 작았지만, 그들이 뿜은 노력과 열정만큼은 체육관은 가득 채우고도 남았다. 이에 기자는 ‘그 열기’가 식기 전에, 실례를 무릎 쓰고 미처 땀도 마르지 않은 강사에게 다가가 물 대신 질문을 건네 보았다. 다음은 배드민턴 김형준 강사와의 일문일답이다.

 

 

 

<배드민턴의 매력에 한 번 빠져 보시렵니까?!>

 

김형준 강사, “저기 근데 잠깐 물 좀 먹고 해도 될까요?” ⓒ 최진범

 

본인소개 부탁드립니다.
(“저기 근데 잠깐 물 좀 먹고 해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이번에 반곡초등학교에서 토요체육학교 강습을 맡게 된 김형준이라고 합니다.
1999년~2007년까지 강진군청에서 선수로, 2008년~2011년 2월까지는 고양시청 소속 선수로 활동하다가 3월부터는 건양대학교 교양학부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배드민턴 교양수업을 맡고 있습니다. 동시에 ‘던롭’이라는 실업팀 소속 선수로도 활동 중입니다.

 

강습프로그램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총 5주간의 강습프로그램 가운데, 무엇보다 아이들이 기본적으로 ‘배드민턴’이라는 종목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즉, 전문 선수 육성의 목적이 아니기에 최대한 아이들의 흥미와 욕구를 반영하여 충족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습프로그램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나요?
앞서 말씀드린 기본적인 강습프로그램의 구성목적에 부합하는 ‘기본기 강습’위주로 진행됩니다. 이에 개인 또는 2인 1조(그룹)별 연습, 순회지도(원포인트 레슨), 미니게임(그룹 경기) 등 무엇보다 아이들이 배드민턴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강사님이 생각하시는 토요체육학교 스포츠스타 강습회의 기대효과는 무엇인가요?
일반 학생들의 경우, 실질적인 스포츠클럽활동을 통한 건강관리 및 건전한 여가선용 기회 제공 등 기본적으로 본 사업의 본질적 기대효과가 충분히 충족되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 이후에도 지속적인 흥미유지 및 참여 증진을 통한 ‘평생체육’의 발판이 마련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강사들에게도 ‘강사 이력’적인 측면에서 볼 때, 좀 더 다양한 연령층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강사님이 생각하시는 배드민턴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흔히 배드민턴이라고 하면 마냥 라켓을 휘두르는 단순하고 쉬운 종목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생각보다 과격하고 정교한 운동이며 체력소모가 굉장히 많은 대표적인 유산소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근력, 순발력, 지구력 등 다양한 신체능력을 요하는 운동인 만큼 꾸준히 오래 한다면, 건강관리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이미 우리 주변에 충분한 관련 인프라가 조성되어 있다는 점도 하나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가운데, 혹시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었나요?
물론 종목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 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강사들 같은 경우에는 현재 일반인 동호회 레슨 코치를 겸하는 경우가 상당수입니다. 이에 ‘강사료 수급(지급 방식 및 시기)’부분이 상당 수 작용하게 됩니다. 다소 민감한 부분이지만, 실제 이러한 부분에서 기본적인 강사수급 및 프로그램 질이 좌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보다 신속하고 확실한 처우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체육인재육성재단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 이 같은 좋은 취지의 재단 사업에 조금이나마 일조할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추후 사업종목이 보다 다양해지고, 확대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를 사랑하고 즐길 수 있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귀 재단의 무궁한 번영과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 질문이 끝나자마자 김형준 강사는 또 다른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보령의 한내여자중학교로 급하게 발길을 돌렸다. 이에 못다 나눈 에피소드를 듣고자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했던 학생들을 만나보기로 했다.

 

 

 

 <아저씨, 언제 또 와요?!>

 

쑥스러운 얼굴로 운을 떼던 그들은, 이내 곧 거침없는 입담을 선보였다 ⓒ 최진범

 

본인소개 부탁해요
안녕하세요. 반곡초등학교 6학년 소가은입니다(사진左).
안녕하세요. 저는 6학년 임주국입니다(사진右).

 

토요체육학교 스포츠스타 강습회, 어땠나요?
소: 정말정말 재밌었어요. 다만, 너무 짧아서 아쉬움이 커요. 1주일에 적어도 2번 이상 했으면 좋겠어요.
임: 저도 엄청 재밌었어요. 근데, 저는 지금이 딱 적당한 것 같아요!

 

평소에 즐겨하는 운동이 있나요?
소: 저 같은 경우에는 축구를 좋아해요. 방과 후나 주말에 동네오빠들과 자주 해요.
임: 저는 탁구 완전 좋아해요. 이곳으로 전학 오기 전에는 많이 쳤었는데,

     지금은 주로 친구들과 배드민턴을 많이 해요.

 

본 프로그램을 통해 배우고 싶은 다른 종목이 있나요?
소: 축구요! 야구도 보는 걸 좋아하는데, 한 번 배워보고 싶어요.
임: 저는 당연 탁구요!

 

평소 체육시간에는 주로 무얼 하나요?
소: 대부분 실기수업이 많은 편인데 축구, 농구, 피구, 배드민턴 등 다양한 활동을 해요.
임: 실기수업이 수행평가에 반영되거든요!

 

체육인재육성재단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소&임: 저희 학교에 더 많은 선생님들이 자주 오셨으면 좋겠어요!

 

이번엔 교무실로 자리를 옮겨, 본교 토요체육학교 스포츠스타 강습 프로그램 책임자 이신 길범섭 선생님과 ‘본격적인 인터뷰’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다.

 

 

 

<또...오실거죠?>

 

인터뷰 내내 체육인재육성재단에 대한 감사함을 거듭 전했다 ⓒ 최진범

 

 

본인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반곡초등학교 토요융합형 동아리 프로그램 담당교사 길범섭입니다.

 

토요융합형 프로그램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요?
기본적으로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자율 도입되는 가운데 토요 Sports Day 활성화 분위기와 맞물려, 농촌학교의 특성상 대개 부모님들이 토요일에도 농사일을 나가시기에 전반적인 '학생 생활지도 및 교육'적인 측면에서 현재 다양한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3~6학년을 대상으로 영어, 컴퓨터, 토요 Sports Day운영, 자율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1~2학년의 경우에는 지정된 보육교사의 지도아래 영어, 한문, 한글교육 등 "토요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본 <토요체육학교 스포츠스타 강습 프로그램>이 토요융합형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 중에 있습니다.

 

본 프로그램의 참여인원 및 현황은 어떻게 되나요?
현재 고학년 위주로 총 16명이 등록되어 있는 가운데, 앞서 말씀드린 토요융합형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진행되고 있습니다.

 

본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가운데,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호응이 상당히 좋습니다. 실제 기존의 단순한 토요융합형 프로그램을 실시했을 때보다 참여율이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현재 정규 체육시간에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요?
기본적으로 교육과정(주 3시간)대로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방학 중에는 "부모님과 함께하는 계절캠프활동(여름: 수영 / 겨울: 스키)"을 통해 학생들이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

 

세계 속 글로벌 체육인재 육성을 주조하는 저희 재단의 입장에서 본교의 글로벌 인재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본교는 작년부터 "사랑으로 꿈을 키우는 반곡 교육"을 지표로 삼아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단 교육과정 속에서 수준 별 맞춤교육을 지시하는 가운데 토요융합형 프로그램, 창의적 체험활동, 방과 후 특기 적성교육 참여 증진을 통해 운동이든 공부든, 학생들이 최대한 다양한 인프라를 경험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 모든 과정은 가정과 학교의 연계시스템으로 통합실시 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에는 한국사자격증 도전, 컴퓨터활용 도전, 원어민 회화수업, 엄마와 함께 독서, 독서 통합논술, 진로탐색활동 등이 있습니다.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토요체육학교 스포츠스타 강습회의 기대효과는 무엇인가요?
기본적으로 직접 참여하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전문적인 스포츠 활동을 통한 건강한 심신을 도모할 수 있으며, 스포츠스타와의 만남을 통해(원포인트레슨) 소질 발견 및 기량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동시에 본교 같은 사회적․문화적 소외지역 지원혜택을 통해 지역격차를 해소하고, 나아가 학교 공교육에 대한 신뢰도를 구축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저 같은 경우에도 본 사업 전에는 재단의 존재 및 역할에 대해 잘 몰랐던 터라, 재단 자체에 대한 홍보효과도 충분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체육인재육성재단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추후에도 관련 프로그램이 저희와 같은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좀 더 지속적으로 확대됐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기자는 ‘토요융합형 프로그램’에 대한 궁금증을 참을 수가 없었다. 이에 선생님의 배려로 직접 교육프로그램 장소를 소개 받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토요융합형 동아리 활동은 반곡이 자랑하는 글로벌 인재육성 프로그램이다 ⓒ 최진범

 

 

 ‘운동하는 일반학생, 공부하는 학생선수’ ⓒ 최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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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고문수(인천용일초등학교)

초등학교 엘리트 체육의 현황을 엘리트 체육 육성 주체의 현황과 훈련 환경 측면으로 나누어 살펴본 결과, 학부모들은 자녀가 운동선수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으며, 지도교사는 엘리트 체육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운동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을 제때에 선발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훈련에 필요한 시설이나 재정적 여건이 열악한 상황에서 코치들의 직업적 안정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 코치들은 소속감을 가지고 장기적이면서 체계적인 지도를 하지 못하고 있다.

엘리트 체육을 둘러싼 승리지상주의가 팽배하여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교육적 배려를 하지 않아 선수선발을 위한 학부모의 동의를 얻어내는 것이 쉽지 않은 현실이다. 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이 선수육성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는 부분에 매우 소극적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학교운동부는 좋은 훈련여건에서 효율적인 지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초등 엘리트 체육이 직면하고 있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소하고 바람직한 선수 선발 및 육성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학교체육 지도자의 전문성 제고, 학교운동부 전담 지도교사제 도입, 학교스포츠클럽과의 네트워크 형성 등 세 가지 차원으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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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교체육지도자의 전문성 제고

학교운동부 지도자의 전문성은 학생선수를 선발하고 양성해나가는데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현장에서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현장의 감독교사와 운동부코치에게 전문성은 학생선수를 육성해내는데 운동기술의 습득뿐만 아니라 인성적인 부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당신은 성숙한 지도자입니까? 미숙한 지도자 입니까?

성숙한 지도자는 멀리 보라하고
미숙한 지도자는 앞만 보라 합니다.

성숙한 지도자는 함께 가라하고
미숙한 지도자는 앞서 가라 합니다.

성숙한 지도자는 꿈을 꾸라하고
미숙한 지도자는 꿈 꿀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성숙한 지도자입니까? 미숙한 지도자입니까?

성숙한 지도자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길
참된 학교운동부의 시작입니다.



가. 체육교과 전담제의 활성화
초등학교 엘리트 체육에서는 운동부 지도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김승재, 2010). 대부분의 경우 운동부 지도교사가 엘리트 선수들을 직접 가르치지는 않지만, 엘리트 선수의 지도에 필요한 전문성을 갖추고 학생선수나 코치 또는 학부모와 꾸준히 협의하면서 선수의 선발 및 육성 과정에서 발생되는 제반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엘리트 체육을 지도하는 교사들이 체육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하면 주변의 다른 교사들이나 코치들을 통해서 전문지식을 획득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경로를 통해서 얻게 되는 지식들은 가끔 입증되지 않은 개인적인 경험이나 근거 없는 이론들로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관리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에 교육대학 교사양성과정에서 체육교과 전담 제도를 부활하여 일정 비율의 예비교사들을 체육심화과정(초등체육교육전공) 예약제로 선발한 다음, 일반 초등교사와 차별화된 교육을 시켜 초등학교 현장에 투입한다면 이들이 지도교사로서의 역할을 지금보다는 훨씬 더 충실히 감당하게 될 것이다. 이미 북미 선진국에서는 교과전담교사가 배치되어 상급학년들을 가르치고 있다. 일반적으로 교과전담교사들이 담임교사들에 비해 수업부담이 적고 출전이나 훈련으로 인한 수업결손을 보강하는 것이 용이하기 때문에 학생선수들의 선발이나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될 것이다.

나. 대학 내 엘리트 체육관련 교육과정의 개설
교과전담제의 도입이 가능하지 않다면, 체육심화과정을 이수하는 학생들을 위해 ‘엘리트 체육지도법’, ‘엘리트 체육의 이해’ 등과 같은 전공과목을 개설하여 초등학교 교사들의 전문체육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운동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을 조기에 발견하여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교육대학에서 운영되는 교육과정은 교양과 전공으로 나누고 전공은 다시 이론과 실기로 나누고 있으며, 이론은 주로 내용학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손천택․최환영․고문수, 2007). 이들 과목 중 한 두 과목을 ‘엘리트 체육지도법’으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과학교육을 전공한 초등학교 교사들이 과학영재를 조기 발굴하여 교육하는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체육 엘리트를 선발하여 훈련하는데 필요한 전문지식을 얻을 수 있는 교과목을 적극적으로 개설해 나가야 한다. 엘리트 선수들이 학교를 중심으로 단선체제로 육성되는 한국적 상황을 고려하여 ‘엘리트 체육지도법’과 같은 강좌를 통해 엘리트 선수의 선발 및 육성에 관해서 구체적으로 배우게 되면 현장에서 운동부 지도교사의 역할이 주어졌을 때 자신의 책무성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고문수, 2010).

다. 학교운동부 지도자의 자격기준 및 교육 강화
학교운동부 지도자 자격은 경기지도자 또는 체육 2급 정교사 이상 자격 보유자로 제한해야 한다. 만약 자격을 미보유한 지도자라면 일정기간(예시 : 3년) 내에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해야 할 것이다. 예컨대, 서울시 교육청 소속 3개 교육청(강남․성북․중부교육청)의 경우 전임코치 42명 중 24명만(57.1%) 경기지도자 자격증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2009. 6).

외국의 코치 임용 사례를 보면 프랑스에서 코치 자격 연수는 보통 1년 정도의 기간 동안 매우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지며, 반드시 자격증이 있어야만 코치로서의 활동을 할 수 있다. 독일에서도 코치를 하려면 국가가 인정하는 체육지도자 자격증을 획득해야만 생활스포츠 클럽에서 가르칠 수 있다(최관용 2005에서 재인용).

또한 체육지도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권교육 및 자질향상을 위한 재교육기회를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교육과학기술부, 2010). 신규 채용 운동부지도자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인권교육 및 자질교육을 의무화하고, 재직자에 대해서도 교육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최소한 연 2~3회). 이러한 방안이 마련될 때, 학교운동부 지도자들은 학생에 대한 바른 이해를 토대로 성숙한 지도자로서 학생선수와 함께 하는 삶이 될 것이다.

2. 학교운동부 전담 지도교사제 도입

우수 지도자의 특채 대책의 일환으로 과거 국가대표 선수 경력을 가졌으며,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등의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학교운동부를 전담하는 지도교사로 공개 채용하는 방식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전라남도교육청의 경우, 최근까지 그러한 방식으로 특별 채용해오고 있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물론 탁월한 운동선수 경력을 가졌다고 해서 체육교사로 채용하는 것이 국민적 정서에 합리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가의 문제는 배제할 수 없다.

최근 각 시도별로 중등 체육교사 채용 인원은 10명 내외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에  체육교사가 되기 위한 임용고사에 합격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처럼 각 시도별에서 체육교사로 채용되기 어렵기 때문에 해마다 임용고사의 내용은 많은 국민들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최근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탁월한 운동선수가 병역을 면제받는 등의 혜택에 대해서도 형평성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더욱이 최근 체육교육과정의 방향이 운동기능뿐만이 아닌 체육의 문화적, 사회적, 생활적 가치와 밀접하게 관련된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기 때문에 체육교육학은 물론 교육학적인 소양에 대해서도 실기기능 못지않게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또한 우수선수로서의 탁월한 기능은 특정 종목에 대한 탁월함일 뿐 체육수업에 필요한 다양한 종목에 대한 지식을 가졌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따라서 탁월한 운동선수를 체육교사로 특별히 채용하는 것은 대국민적인 정서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신중히 검토해야 할 문제임에는 틀림없다. 단, 학교운동부 활성화를 위한 측면에서 운동기능이 탁월한 메달리스트들의 전문성을 학교운동부에 투입하기 위해서는 학교운동부 지도에 국한되는 역할에 대하여 채용방식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학교운동부의 지도만을 전담하는 지도교사를 과거 올림픽 메달리스트 등의 탁월한 경기인을 중심으로 특별 채용하는 것이다. 이는 과거 중등교원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일정한 시험과 연수를 거쳐 초등 체육교과 전담교사로 채용한 사례와 동일한 맥락으로 이해될 수 있다. 최근 개별 운동종목의 전문성을 겸비한 선수 출신의 체육교사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운동부를 전문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지도자의 필요성은 곧 학교운동부 활성화라는 대의와도 직결된다. 학교운동부 전담 지도교사가 채용된다면 현재 학교운동부 지도와 더불어 체육교과를 동시에 지도해야 하는 체육교사들의 업무 부담이 한결 가벼워질 것이다. 이는 체육교사는 체육수업의 내실화에 전력할 수 있으며, 학교운동부 전담 교사는 운동부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좀더 체계적인 훈련체계가 성립될 수 있을 것이다(이병호, 2007).

3. 학교스포츠클럽과의 네트워크 형성

한국의 엘리트선수들은 주로 학교를 중심으로 육성되고 있다. 북미 국가들도 학교를 중심으로 엘리트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으나, 운동선수로 선발된 학생들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며 매 시즌마다 학업성적과 경기수행력을 평가하여 선수들을 새롭게 선발하므로 선수육성과 관련하여 우리가 겪고 있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되지 않고 있다. 반면 유럽의 스포츠 선진국들은 교내 체육보다는 지역사회 스포츠클럽을 통해서 선발된다. 학생선수들이 학업을 포기하고 운동에만 전념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으며, 경기성적으로 학업성적을 대신하는 사례는 찾아볼 수 없다. 아무리 우수한 선수라도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지 않으면 졸업이 불가능한 것이 상식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지역의 스포츠클럽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아 그곳에서 우수한 학생선수들을 선발하지 못하고 학교운동부를 통해서 엘리트선수들을 선발하여 육성하고 있는 실정이다. 초등학교 엘리트 체육은 지역교육청이 담당하고 있으며, 선수들이 전국규모대회에 출전하여 입상을 하게 되면 그 종목 지도교사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따라서 지도교사는 학생선수들이 학업으로 인해 경기력이 저하되는 것을 바라지 않고 있으며, 경기력을 유지 또는 증진시키기 위해 합숙소 생활을 요구하거나 과도란 훈련을 강요하기도 한다. 학생선수들은 하루에 5시간 전후의 훈련을 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선수들이 수업에 참석하는 시간은 4시간 정도에 불과하다(강신욱, 2003). 대부분의 학교들이 수업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발생한 수업결손은 거의 보충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학생선수들이 운동으로 인해 정상적인 학교교육을 받지 못하게 되므로 졸업 후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한번 상실한 교육의 기회로 인하여 그들이 겪는 불행은 때로 감당하기 어려운 정도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운동부와 지역 스포츠클럽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방과후나 주말에 학생선수와 지역동호인들이 함께 운동하는 가운데 우수한 선수들을 발굴해야 하며, 동시에 체육수업을 통해서도 우수한 선수들을 선발하여 지도하는 선진국형 스포츠 육성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문수, 2010).

학교스포츠클럽은 학생들의 학습 부담과 TV시청 및 컴퓨터 게임 등으로 운동량이 부족하여 비만은 증가하고 체력은 저하되고 있는 추세에서 등장하게 되었다. 이에 학교에서는 체육동아리 활동을 학교스포츠클럽으로 활성화하여 학생들의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 학교스포츠클럽은 1%의 학교운동부 선수가 아닌 99%의 일반학생이 정책의 대상이 되지만, 학교스포츠클럽이 활성화되다보면 이곳에서 학교운동부 선수의 자원이 마련될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이다.


<참고문헌>

강신욱(2003). 학교운동부의 운동과 학업수행 및 운영 실태 조사. 한국체육학회지, 42(3), 97-109.
고문수(2010). 바람직한 초등학교 엘리트 체육에 관한 담론. 미발표원고.
교육과학기술부(2010). 2010년도 학교체육 주요 업무 계획.
김승재(2010). 한국 청소년 스포츠 진흥과 스포츠 교육학의 역할. 2010년 한국스포츠교육학회 춘계 학술대회, 3-14.
손천택․최환영․고문수(2007). 교육대학 체육심화과정에 관한 현상학적 분석. 한국스포츠교육학회지, 14(1), 57-74.
이병호(2007). 서울 학교운동부 활성화를 위한 정책 대안. 제6회 학교체육진흥 논문발표회 자료집,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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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홍은경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직원)


“스포츠클럽이 없다면 독일인은 클럽을 만들 것이다.” 이는 독일 스포츠를 가장 잘 설명해 주는 말이다. 독일올림픽체육회의 2010년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에는 2750만 명 이상이 91,000개 이상의 스포츠 클럽에 가입해 있다.

독일 인구 세 명 중 한 명이 스포츠 클럽의 회원인 셈이다. 스포츠는 독일 문화와 사회의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독일 스포츠의 핵심은 바로 이 대중이 즐기는 문화에서 시작한다. 독일의 스포츠 문화는 자율적이고 자발적이며 스포츠 활동에 대한 정부의 활발한 보조가 조화를 이루어 발전하고 있다. 어떠한 요인이 독일을 스포츠 강국으로 만들었는지 독일의 스포츠 문화와 시스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조직화된 스포츠 구조 및 보조

독일 스포츠는 근래 올림픽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지 못하자, 독일의 체육정책에 대한 많은 비판이 있었다. 이에 대한 강구책으로 2006년 독일올림픽위원회(German Olympic Committee)와 독일체육회(German Sports Confederation)를 통합하여 독일올림픽체육회(German Olympic Sports Confederation: DOSB)를 설립하였다. 독일올림픽체육회는 96개의 독일 내의 스포츠 조직을 통합하였고 2,75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91,000개의 스포츠 클럽을 재정비 하면서 독일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조직으로 성장하였다. 독일의 스포츠는 독일올림픽위원회를 중심으로 활동이 이루어지며 스포츠를 즐기는 모든 대상이 상호보완하며 성장하고 있다.


스포츠 클럽 문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독일 인구의 3분의 1이 스포츠클럽에 가입해있다.  독일 정부는 1970년대 ‘Keep Trim’ 혹은 ‘Trim Action’이라는 생활체육을 권장하는 캠페인을 벌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는 현대 독일인의 라이프스타일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비가 오거나 구름이 가득한 날에도 공원이나 강가에서 조깅을 하는 독일인을 볼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캠페인이 남긴 유산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특히나 이 캠페인에서는 여성과 노년층 그리고 이민자들과 같은 운동의 기회가 부족한 계층에게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 중 ‘SV Rhenania Hamborn 클럽’은 이민자들이 중심이 된 스포츠 클럽으로, 독일로 이민 온 사람들의 연대를 형성하며 정보도 나누고 새로 정차한 이민자들을 돕는 클럽으로 유명하다. 이렇듯 독일의 스포츠 클럽은 스포츠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단합과 봉사 그리고 스포츠를 통한 삶의 균형을 추구하면서 학교나 교회 그리고 소외된 계층에게까지 클럽인들이 힘을 합하여 사회 곳곳에 봉사한다.

                                                               (Trim Action 홍보자료)



독일의 스포츠는 개인의 자발적인 클럽활동의 참여와 이에 따른 정부 및 관련 기관의 보조가 합하여 조화롭게 발전하고 있다. 2010년 독일올림픽체육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엘리트 스포츠에 대한 독일 내무부의 지원 예산 금액이 연 평균 1억 3천만 유로 이상이라고 한다. 이는 스포츠가 독일 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독일인의 스포츠에 대한 애정을 반영하는 수치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사회적인 관심과 정부의 지원은 독일이 세계에서 스포츠 강국으로서 부상할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하였다.

한국 사회는 다른 어떠한 나라보다 빠른 경제 발전을 하였고 삶의 질이 향상되어 여가 시간이 많아 지면서 스포츠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지금처럼 스포츠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과 열정이 높을 때에 독일과 같이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자발적으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정부와 단체에서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이루어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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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기 2010.08.13 14:05 신고

    우와 ㅋㅋ 미녀다

  • Ellie 2010.08.16 20:07 신고

    독일은 정말 스포츠 천국이죠. 제가 사는 곳이 라인강 근처인데 밤낮으로 조깅하는 사람 자전거 타는 사람 천지랍니다. 그리고 운동할 수 있게 시설이 잘 되어있어요. 대한민국도 건강한 나라가 되길 소망합니다!

                                                                                 글 / 김혁출(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국가 정책적으로 50개 스포츠클럽 지원․육성

우리 정부도 스포츠클럽 정착을 위해 2006년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우리나라의 스포츠문화 자체가 척박하기 때문에 정책적으로라도 스포츠클럽을 육성하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정책 꼭지점은, 생활체육과 학교체육․엘리트체육이 연계 발전하는 시스템의 뿌리를 내리는 것. 올해로 종료되는 이 시범사업에는 5년간 국민체육진흥기금과 지자체경상보조금 등 120억 원을 투입했다.
 
지방비와 매칭하여 1개 스포츠클럽당 5천만 원의 지원금을 보조했다. 2009년에는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총 50개 스포츠클럽에 지원했다.

◯ 스포츠클럽 선정 조건

 ˙ 지방공공체육시설과 회원 커뮤니티 공간인 클럽하우스를 확보해야 한다. 
 ˙ 200명 이상이 가입해야 하며, 청소년과 노인회원이 각각 10% 포함돼야 한다. 
 ˙ 올림픽종목 1개를 포함해 3개 종목이상 편성돼야 한다.
 ˙ 자체실정에 맞게 클럽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자체회비 조달을 높여야 한다


시범사업 성과를 높이려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

스포츠클럽 시범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해 왔지만, 투입한 재원에 비해 거둔 성과는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지방자치단체가 사업주체가 되고 지방교육청 등에서 협조를 하는 형태로 운영되다보니 진취적으로 추진되지 못했다. 많은 체육인들은 생활체육단체가 직접 나서 운영했다면 훨씬 많은 성과를 거두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들 50개 시범클럽은 그럭저럭 움직여 왔으나 정부 지원이 중단되거나 50%이상 감액했을 때에도 유지될 수 있는지 고민해봐야 한다.

스포츠클럽을 시범운영한 것은 우리나라에도 최소 500개 혹은 1,000개 이상의 스포츠클럽을 정착시키려 함이다. 이들 많은 스포츠클럽에 무한정 예산을 지원할 수는 없는 노릇. 근본적인 대책은 무엇인가.

독일의 시스템을 배워야 한다. 스포츠클럽 결성․운영에 관한 법적인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그러자면, 국민생활체육회의 법정법인화가 필요하며, 이에 따라 ‘체육시설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는 등 부차적인 작업이 필요하다. 방법적인 면도 생각해봐야 한다.

신규클럽을 인위적으로 결성하는 것만이 능사인가. 현재 국민생활체육회 산하에는 9만 7천여개(‘09년 말 기준)의 동호인클럽이 있다. 이를 국민스포츠클럽으로 전환한다면 매우 효율적일 것이다.



                                          콘텐츠출처: 오픈애즈(http://www.open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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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생활체육회<거점>, 생활체육지도자<클럽행정 담당>

국민생활체육회 산하 9만 7천여개의 동호인클럽을 국민스포츠클럽으로 전환하고자 하더라도, 그 또한 간단하지만은 않다. 우선 동호인클럽 성격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

동호인클럽은 조기축구회, 사회인야구팀, 배드민턴 동호회 등과 같이 단일종목 클럽이다. 구성원도 특정 연령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청소년들끼리 모인 농구클럽이나 축구클럽 등도 있지만, 대부분 성인중심의 클럽이다.

따라서 지역단위로 이들 몇 개의 동호인클럽을 그룹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스포츠클럽의 결성과 등록․지원업무 등 실질적인 역할은 전국 232개 시․군․구생활체육회가 맡아야 한다. 

서구 선진국의 경우 자원봉사자들이 클럽매니저 역할과 코치, 행정업무 등을 맡아하기 때문에 행․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이 없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떻게 할 것인가.

다행히도 지역생활체육회는 우수한 생활체육지도자들이 6~7명씩 배치되어 있다. 이들을 재교육하면 당장이라도 활용 가능하다. 이들은 스포츠클럽의 결성과 등록지원, 시설알선, 정보제공, 프로그램 제공, 리그대회 참가 및 개최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게 될 것이다.


공공체육시설 확충...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야

스포츠클럽이 정착되려면 스포츠시설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즉, 공공체육시설을 이용함에 있어 스포츠클럽이 불편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답답하다. 시설이 부족한 것은 차치하고, 있는 시설마저 이용료가 너무 비싸 부담이 된다.

생활체육단체가 법정법인이 아니기 때문에 동호인 체육행사는 일반 행사로 규정돼 엘리트체육대회보다 최대 8배 비싼 가격에 체육시설을 임대한다. 스포츠클럽 정착을 위해선 반드시 시설 사용료가 감면돼야 한다.

학교기관과의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학교체육시설을 적극 활용하는 법적 뒷받침도 필요하다. 장기적으로는 공공체육시설 관리권을 스포츠클럽에게 이양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어, 수변공간에 다양한 체육시설 인프라가 갖춰지고, 이들 시설을 스포츠클럽이 관리․활용하는 것도 중요한 방안이다.

스포츠클럽의 체육시설 관리권에 대한 근거는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마땅히 국민체육진흥법을 개정하여 국민생활체육회를 법정법인화하고, 나아가 체육시설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등 관계법령을 정비하여 해결해야 한다.

 ◯ 스포츠클럽 정착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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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혁출 (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선진 스포츠시스템 ‘스포츠클럽’이란?

스포츠선진국으로 도약하려면 스포츠시스템의 선진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스포츠시스템의 선진화란, ‘인위적으로 선수를 육성하여 메달을 따는 방식’이 아니라, ‘생활체육의 큰 틀에서 우수선수들이 발굴되는 시스템’을 말한다.

스포츠클럽은 스포츠시스템의 선진화를 이루기 위한 필수과제다. 스포츠클럽은 특정 종목 중심의 동호회가 아니다. 공공체육시설을 기반으로 3대가 어우러지고, 다양한 종목이 공존하는 지역 스포츠활동 자치조직이다.

어린이는 멋진 미래를 꿈꾸고, 중장년층은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고, 어르신들은 건강한 노후를 영위하는 스포츠 7330 실천 현장이자 지역 사랑방이다. 때문에 스포츠클럽은 스포츠동아리가 아니라 문화공간으로 해석해야 하며, 국민복지 수단으로 인식․육성해야 마땅하다.

그런 점에서 스포츠클럽의 교과서로 불리는 독일의 시스템은 우리가 추구하는 선진 스포츠시스템의 방향성을 가르쳐주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다.





독일에선 스포츠클럽이 법적 보호받아

독일 스포츠의 기초는 스포츠클럽이다. 스포츠클럽을 통해 국민들은 삶을 살찌우고 행복한 미래를 논한다. 스포츠클럽이 국민건강을 증진하는 주요 수단이 되고 있으며, 청소년 선도기능과 세대간 갈등해소 기능도 맡고 있다.

올림픽에서 우수성적을 거두는 선수들도 모두 스포츠클럽에서 생활체육을 즐기다가 엘리트선수로 발전했다. 우수선수들이 은퇴하면 다시 돌아오는 곳도 스포츠클럽이다.

독일에서 스포츠클럽이 활성화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가장 중요한 요인은, 스포츠클럽에 가입하면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자신이 원하는 종목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파트너를 구해 탁구나 배드민턴도 할 수 있다. 체조나 펜싱도 하고 농구나 핸드볼도 함께 즐긴다. 초보자들을 위해 클럽소속의 자원봉사자들이 자세히 가르쳐준다.

그리 먼 곳까지 가지 않아도 스포츠클럽은 존재한다. 독일의 유명한 생활체육 정책인 골든플랜(Der Goldene Plan)에 의해, 걸어서 10분 이내의 거리에 다양하고 편리한 체육시설이 확충돼 있고, 이를 기반으로 스포츠클럽이 조직돼 있다.

직장인들은 오후 3~4시에 퇴근하면 곧장 스포츠클럽으로 간다. 운동도 하고 이웃들과 가볍게 맥주도 즐기는 사랑방이다. 이런 환경 덕분에 전체인구의 40%에 육박하는 3,000여 만 명이 9만여 개의 스포츠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스포츠클럽을 조직하기가 쉽다. 일곱 명만 모이면 만들 수 있다. 독일기본법(헌법)과 민법에 의해 설립근거가 마련되며 법적 보호를 받는다. 때문에 최소 몇 십 명으로부터 많게는 1만 명이 넘는 회원을 가진 클럽까지 그 규모가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300여 명의 회원을 가진 작은 클럽이 많다.

이들 클럽은 클럽간 연령별 리그를 치르며 수준에 따라 지역리그-주리그-분데스리그에도 참가한다. 아동, 성인, 어르신이 어우러져 있고, 장애인, 외국 노동자 및 재활환자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국가에서 다양한 지원을 통해 스포츠클럽 육성

독일의 스포츠클럽은 원칙적으로 자립적 성격을 가진 조직이다. 회원들이 회비를 내서 운영한다. 실제 재무구조를 보면 회비(54.7%), 사업이익금(24.8%), 국가보조(10.7%), 기부금(7.3%), 기타(2.5%) 순이다.

회비의 비중이 매우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포츠클럽은 재정적으로 곤란을 겪지 않는다. 무급 자원봉사들이 코치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큰 힘이 된다. 무엇보다 국가에서 보이지 않게 지원해 주는 것들이 많다.

즉, 스포츠클럽은 전형적인 비영리법인이지만 공익단체로 여러 가지 혜택이 주어진다. 공공체육시설을 저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고 청소년이 회원의 20% 이상이면 체육시설 이용은 무료다.

다양한 조세혜택도 있다. 부가세와 법인세를 면제받으며 기부금은 세금공제(기부금의 40%)의 대상이 된다. 다만 이들 혜택을 받기위해서는 반드시 독일체육회와 종목별 경기단체에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150년 전 동호인조직에서 시작된 독일 스포츠클럽이 정착하기까지는 정부의 생활체육참여 캠페인이 큰 역할을 했다. 1970년부터, 우리로 말하면 스포츠 7330 캠페인 격인 트림캠페인(Trimm Aktionen)을 집중 전개했다.

‘스포츠는 곧 경쟁’이라는 전통적 스포츠개념을 ‘스포츠 = 놀이, 재미’라는 인식의 전환을 위해 지원․투자된 캠페인 비용은 우리 돈으로 매년 100억 원 정도로 막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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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혁출 (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공원 혹은 약수터, 학교운동장 등지에서 국민 건강지킴이가 되고 있는 생활체육지도자는 우리사회의 가장 아름다운 얼굴들이다. 가운만 입지 않았을 뿐, 주민건강을 지켜주는 의사선생님 역할을 하며, 웃음과 활력을 전할 때는 만담가가 되기도 하고, 외롭고 힘든 사람에게는 따뜻한 아들․딸이 되어주고, 생활체육대회가 있으면 누구보다 유능한 체육행정가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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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생활체육회 생활체육지도자들이 하는 일



양성․관리기능의 일원화, 자격증 발급 종목 확대해야

생활체육지도자 제도는 여러 면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는 것도 현실이다. 우선 지도자 ‘양성’과 ‘관리’부분이 이원화되어 있다는 점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즉, 현재 생활체육지도자들은 국민생활체육회에서 ‘운용․관리’하고 있으나 ‘양성’은 체육과학연구원에서 하고 있다. 때문에 국민생활체육회가 생활체육지도자 양성기능을 확보하여 현장에 부합되는 실질적인 생활체육지도자들을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체육인들은 생활체육지도자 종류도 현실에 맞게 재조정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즉, 3급 생활체육지도자 종류는‘운동처방 외 42개 종목’에 불과하다. 국민생활체육회 산하에 가입해 있는 종목들이 116개에 이르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생활체육종목의 활성화 여부를 면밀히 분석하여 더 많은 종목에서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이 발급될 수 있도록 보완해야 한다.


지역별․대상별 특성을 고려하여 차별화된 지도 필요

생활체육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치는 매우 높아졌다. 단순히 체육활동에 참여하는 수준이 아니라 더 품격 있게, 더 고급스럽게 즐기는 수준에 이르렀다. 건강관련 상담도 늘어났고, 개별화된 운동프로그램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른바 맞춤형 생활체육서비스가 필요한 시기가 도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활체육지도자 수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보다 많은 인원이 지역단위로 배치되어 특화된 지도활동을 펼쳐야 한다.

이를테면, 도서지역에는 왕복거리 등을 고려하여 도심지역보다 더 많은 지도자들이 배치되어야 한다. 고령화현상이 뚜렷한 농촌지역에는 어르신전담지도자들의 수요가 더 많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군부대 장병들에 대한 생활체육서비스도 필요하다. 군부대에서는 전투체력의 일환으로 체육활동을 하고 있으나 축구․족구 등 소수 종목만이 활성화되어 있을 뿐이다. 따라서 장병들에 대한 뉴스포츠나 레크리에이션 스포츠의 보급방안을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방부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

교도소나 교화시설에 생활체육지도자를 파견하여 정기적으로 지도하는 방안도 생활체육 나눔문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닐 것이다.

은퇴한 엘리트선수이 보람 있게 활동할 수 있는 새 일자리 창출도 필요하다. 즉, 각종목별 클럽동호인들은 전문화된 지도자를 필요로 하고 있다. 따라서 종목별 ‘클럽전문지도자’(가칭)를 배치하여 ‘생활체육→엘리트체육→생활체육’의 선순환구조를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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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혁출 (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생활체육 3요소. ‘체육시설, 프로그램, 지도자’를 두고 그렇게 부른다. 요즘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주민복지의 일환으로 시설을 다양하게 확충하고 있으며, 생활체육프로그램도 폭넓게 펼쳐져 있다.
때문에 시설이나 프로그램에 관한 요구는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반면 생활체육지도자에 대한
요구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생활체육지도자들은 지역단위 곳곳에서 주민들과 직접 대면하면서
양질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지도한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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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지도자, 여가문화 트렌드 변화에 큰 역할

생활체육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도자는 일반 생활체육지도자, 어르신전담지도자, 광장지도자,
클럽전담지도자가 있으며, 학교체육을 담당하고 있는 스포츠강사가 있다. 국민생활체육회에서 배치․
관리하는 이들 지도자들은 전국적으로 4,000여명이다.

특히, 2000년 7월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일반 생활체육지도자 배치사업은 생활체육과 관련된 정부정책 중에서 가장 성공한 사례로 손꼽힌다. 이들 지도자들의 활약범위는 실로 폭넓다. 각종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보급․운영하는가 하면, 주민들이 보다 쉽게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지도방안을 연구․개발하기도 한다. 각종 생활체육 대회를 지원하기도 하며, 동호인 클럽 결성을 유도하기도 한다. 그야말로 풀뿌리체육의 뿌리내림을 선도하는 실질적인 주역들이다.

정부는 생활체육지도자 사업이 주민들의 건강증진과 새로운 여가문화 창출 등 다목적으로 효용성이 높다고 판단하여 매년 인원을 증원해 왔다. 시행 첫해인 2000년에 789명의 생활체육지도자를 채용한 것이 올해는 1,450명으로 늘어났으므로 무려 두 배의 성장이다.


어르신전담지도자 ‘찾아가는 서비스’ 실시

국민생활체육회는 일반 생활체육지도자와는 별도로, 2006년부터 어르신전담지도자를 배치․운용해 오고 있다. 빠르게 진전되고 있는 고령화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시행했다.

어르신전담지도자들은 지역 노인시설을 방문하여 체조, 스트레칭, 요가, 게이트볼 등 노인들의 특성에 맞는 체육활동을 지도해 오고 있다. 첫해 250명을 채용한 이래 꾸준히 인원이 늘어 올해 500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어르신전담지도자들의 활약상은 단순한 운동지도에 있지 않다. 특별한 여가 활동 없이 단순휴식을 취하며 무료하게 지내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운동을 가르쳐주고, 말벗이 되고 있다. 어깨를 주물러주고, 간단한 일손도 도와주니 “멀리 있는 자식․손주보다 지도자들이 효자효녀”라고 입을 모은다.

국민생활체육회는 어르신들을 위한 동영상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배부하는 등 어르신전담지도자들의 활동영역을 넓혀주고 있다.


이른 새벽 건강과 활력을 전하는 ‘광장지도자’

대개 한번쯤은 보았을 것이다. 이른 새벽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넓은 광장 혹은 약수터 입구에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스트레칭과 체조를 지도하는 모습을. 이들을 전문적인 용어로 ‘생활체육 광장지도자’라고 한다. 전국 각지에 520곳의 광장이 있고, 대부분은 이른 새벽을 가장 먼저 여는 그 지역 희망의 전령들이다.

간혹 저녁시간대에 운영되지만 대체적으로 06:00~07:00에 활동한다. 광장지도자들은 참가자들에게 생활체육 관련 각종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며, 신규 동호인클럽을 결성하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또한 이 광장은 지역 주민들의 커뮤니티 장이 되기도 하고 사랑방 구실도 하며 화합을 다지는 만남의 장 역할을 한다. 1991년 39곳을 개설한 이래 매년 추가 개설돼 왔다. 매년 500만 명 이상이 광장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묵묵히 활동하고 있는 클럽전담지도자, 스포츠강사

생활체육 일선현장에는 클럽전담지도자가 있다. 전국 234개 시․군․구에 배치되어 있다. 대개 그 지역 생활체육회 사무국장들이 역할을 수행한다. 클럽전담지도자는 선진형 스포츠시스템의 핵심인 스포츠클럽을 결성하는 기반작업을 한다. 클럽리그전을 운영하고 지역학생 및 주민들의 생활체육 상담․지도요원 역할을 한다.

한편,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2008년부터 배치․운영해오는 스포츠강사도 있다. 각 초등학교에 배치되어 학교체육 활성화를 도모하는 지도자들이다. 입시위주의 교육문화로 인해 학교체육이 점점 위축되고 있어 스포츠강사들의 역할은 사회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처음 500명으로 시작되었으나 지난해 1,000명, 올해 1,300명으로 늘어났다.

국민생활체육회는 지난해까지 유명선수 생활체육교실도 운영했으나 올해 아쉽게 폐지됐다. 말 그대로 과거 스타플레이어들이 생활체육교실을 열어놓고 어린이들에게 스포츠활동의 즐거움을 전수해 주는 교실이다.

1995년부터 시행해 오던 이 사업은,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부활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엘리트선수들이 생활체육현장으로 환원하는 선순환구조는 우리나라 스포츠발전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생활체육지도자 배치사업 일자리창출에 큰 기여

생활체육지도자 배치사업이 거둔 또 다른 성과는 ‘일자리 창출’이다.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년실업 해소’에 큰 몫을 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체육관련학과 졸업생이 연간 9,000여명임을 감안하면 채용인원이 턱없이 적은 수. 생활체육에 대한 국민수요의 증대, 레저 관련 산업의 발달추세 등을 미루어 향후 생활체육지도자들의 확대배치는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역 일선에서는 생활체육지도자들의 손길이 부족하여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군의 경우 한번 지도활동을 나가면 2~3일씩 머물러야 하는 악조건이다.

다른 농․어촌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주민들의 서비스 요구수준은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게다가 최근에는 맞춤형지도에 관한 수요가 많다. 때문에 생활체육지도자들을 획기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에 귀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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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혁출 (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날로 진화하는 스포츠레저용품들

지난 3월, ‘2010 서울 국제스포츠레저 산업전’을 둘러봤다. 역대 최대 규모인 국내․외 300개사 900부스
규모가 참가한 전시회답게 스포츠ㆍ레저 마니아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기발한 레저용품
들이 구미를 당겼다.

컴퓨터가 내장되어 맞춤형 운동이 가능토록 고안된 ‘지능형 운동기구’며, 상하운동과 전후 구동이
가능한 ‘3차원 운동머신’도 등장했다. 운동 중에는 신체움직임을 활발하게 도와주고 운동 후에는
젖산의 생성을 감소시켜 피로감을 덜어주는 ‘기능성 운동복’도 눈길을 끌었다.

공기압을 통해 운동효과를 이끌어내는 웨이트트레이닝 기구와, 안전장치가 달린 야외헬스기구 등
운동상해를 방지하기 위한 스포츠산업체들의 고민 흔적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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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스포츠를 여가활동의 총아로 떠올라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 있게 본 것은 ‘스크린스포츠’였다. 스크린스포츠는 이른바 가상현실 스포츠다.
게임에서 출발한 가상현실 기술이 실제 스포츠와 만나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한 것이다. 최첨단 IT기술
덕분에, 음향이나 영상이 실제 활동처럼 박진감을 주며 운동효과도 얻을 수 있어 무척 매력적이다.

업계의 따르면, 지난해 스크린골프장을 찾은 사람은 3,000만 명에 가깝다고 한다. 골프를 즐기고
싶지만 비용과 시간적 제약 때문에 골프장에 가지 못하는 중년층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스크린사격도 저변을 넓혀나가고 있다고 한다. 게임자가 총기로 스크린의 목표물을 겨냥하면
적외선 카메라가 목표물을 조준, 사격을 하게 된다. 스크린사격은 실탄 사격장의 위험요소가
없으면서도 사격의 맛을 그대로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제 스크린스포츠는 농구, 야구, 사이클, 마라톤 등으로 확산되면서 생활체육의 새로운 장르로
각광받고 있다. 동시에 스포츠산업의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스포츠와 IT기술의 접목 가속화 전망

과학화가 진전될수록 스포츠와 IT기술의 접목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여가활동과 생활체육에 대한
국민 수요가 늘어날수록,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신종레저용품도 끊임없이 출시될
수밖에 없다.
반대로, 신종 기구와 뉴스포츠 운동용품이 개발되면 이 역시 생활체육 동호인들을
흡인하는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하다.

결국 생활체육과 스포츠산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더 나아가 생활체육이야말로 고부가가치를
지닌 녹색성장의 새로운 아이콘이며 국가 신성장동력이다.

실제 우리나라 스포츠산업은 생활체육참여율의 증가에 비례하여 해마다 증가해 왔다. 2007년
기준으로 국내 스포츠산업의 규모는 연간매출규모와 소비시장 규모를 기준으로 산정할 때,
23조 2,698억 원으로 추산된다.

지난 20년 동안 국민생활체육 참여율이 7% 증가한 사이에 스포츠시설업, 스포츠용품업, 스포츠
서비스업 등 스포츠산업 규모도 5배나 증가했다. 앞으로도 우리나라 스포츠산업은 생활체육이라는
큰 시장과 궤를 같이하여 발전해 나갈 것이다.

생활체육 동호인이 늘어나면 스포츠의류나 용품 수요가 늘어나고, 스포츠클럽에서 운동을 배우고자
하는 동호인들도 많아진다. 생활체육지도자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이며, 연간 8천여 명에 이르는 체육관련학과 졸업생들의 일자리도 더 많아질 것이다.

지역별 생활체육 교류가 많아지면서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게 분명하다. 실제 생활체육 최대 규모의
대회인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의 경우 3일 개최하는데 경제효과는 200억 원을 넘는다는 보고서가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스포츠용품의 해외진출 확대’ ‘스포츠산업 R&D 투자 확대’ ‘세계적인 글로벌
스포츠마케팅사 육성’ 등을 2010년 업무추진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생활체육의 숙주 없이
스포츠산업이 자생할 수는 없다. 근본적인 스포츠산업 육성책은 생활체육 활성화에 있음을 놓쳐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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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김혁출(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체력은 같은 성이나 같은 연배에도 얼굴만큼이나 차이가 많다. 실제 체력을 측정해보면
20대 같은 40대, 60대보다 못한 40대를 흔히 본다. 때문에 운동방법이나 운동강도는
사람마다 제각각이다. 젊은 사람과 어르신이 같은 방법으로 운동할 수 없는 이유다.
모름지기 자기 나이와 자기 체력에 맞춰서 운동해야 한다.






▶ 내 나이에 맞는 운동 찾기

사람마다 체력이 다르기 때문에 운동처방을 받아서 운동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특히 40대 후반에 운동을 시작하거나 몸에 특정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운동처방을
받도록 한다.

과거에는 종합병원에서만 운동처방이 이루어졌지만, 지금은 스포츠클리닉 등 전문 병원이
늘었을 뿐 아니라 웬만한 스포츠클럽에 운동처방사가 따로 있기 때문에 쉽게 운동처방을
받을 수 있다.

제대로 된 맞춤 운동을 위해선, 순간 근육의 힘과 지구력을 보는 근력(筋力) 검사와 심장·폐
기능을 보는 심폐지구력(기능)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중년 이후 처음 운동을 시작하거나
지병이 있는 사람은 사전 검사가 필수다.

근력측정은 손의 쥐는 힘을 보는 악력(握力)이나 팔굽혀펴기 등을 통해 대충 확인이 가능하나
좀 더 정확히 알려면 기계로 온몸의 근력, 특히 하체 근력을 측정해야 한다. 심폐지구력은 운동 중
맥박이나 혈압의 변화, 산소 섭취량 변화, 스스로 느끼는 힘든 정도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운동종목,
운동강도, 운동시간 등은 이런 검사를 토대로 결정된다.

검사를 통해 이상 소견이 없을 땐 연령별로 권장되는 운동량을 선택해서 해야 한다. 나이 들수록
강도는 낮추고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에 특히 충실해야 한다.

▶ 20~30대 운동방법

준비 운동→근력 운동(15~20분)→유산소 운동(30~50분)→정리 운동
20대 후반부터 신체기능이 조금씩 떨어지므로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는 것이 필수. 특히 운동을
안 할 경우 35세 이후에는 호흡순환 기능과 감각 기능 등의 저하가 급속도로 진행되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근력운동으로 몸에 근육을 키워 피로감이 덜 생기게 하고, 유산소(지구력)운동으로 심장과 폐의
기능을 높여주도록 한다. 아령, 역기 등을 이용해 매주 2회 정도 15~20분 정도의 근력운동을 하고,
매주 3회 정도는 한번에 30~50분 정도 수영, 조깅 등의 유산소운동을 하도록 한다. 또한 유연성을
위해 운동 후 1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한다.

▶ 40~50대 운동방법

준비 운동→근력 운동(20분)→유산소 운동(25~40분)→정리 운동
40~50대에서는 근력이 많이 떨어지는 시기다. 이 나이 때에는 전날의 피로가 다음날까지
계속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조금 더 근력운동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또한 요통 등 관절
통증이 생기기 시작하므로 스트레칭을 자주 해줄 필요가 있다.

 근력운동을 할 때 무거운 무게를 드는 것은 금물. 가벼운 아령운동이나 앉았다 일어나기,
팔굽혀펴기 등 무게감을 주지 않고 할 수 있는 근력운동 종목을 선택하도록 한다. 매주 2회,
한번에 20분 정도가 적당하다.

 유산소운동도 마찬가지. 걷기, 등산 등 가벼운 운동을 시작으로 조금씩 강도를 높여나가도록 한다.
적당한 운동량은 매주 3회 25~40분 정도다. 스트레칭은 매일 10~20분 정도 하도록 한다.

▶ 60~70대 운동방법

준비 운동→근력 운동(10~15분)→유산소 운동(10~20분)→정리 운동
노화현상이 뚜렷이 나타나는 이 시기는 운동 도중 상해 사고 위험이 높으므로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운동 외에 일상생활 속에서 많이 움직이는 것도 중요하다. 가벼운 아령으로
한번에 10~15분 정도, 매주 2회에 걸쳐 근력운동을 한다.

걷기․속보 등의 유산소 운동은 한번에 20분 이상 매주 3회가 적당하다. 관절 사이의 점액질이
부족해지고, 골다공증 등의 위험이 커지는 시기이므로 스트레칭을 좀더 열심히 할 필요가 있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10~20분 정도 해주면 좋다 


 

ⓒ 스포츠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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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병진(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추운 겨울이라도 공원이나 탄천(성남~분당 지역 개천)에 가면, 운동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열심히 걷는 사람,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다. 중간 중간에 설치된 야외 운동기구에 매달려
있는 어르신들도 많다. 저마다 건강 챙기려는 욕심들이 새삼 아름다워 보인다.





가족이 함께 운동하면 좋은 점

우리 가족들도 자주 운동을 한다. 가까운 대형 할인매장에 가더라도 20분 남짓 함께 걸어서
간다. 열심히 걸어간 후엔, 두 딸은 리듬체조와 골프강습을 받고, 아내와 나는 쇼핑을 하거나
서점에서 책을 본다. 올 때는 쇼핑 덕분에 물건들이 몇 개 더 생긴 게 흠이지만, 그것도 큰 부담은
되지 않는다. 근력운동 삼아서 왼팔, 오른팔 번갈아가면서 들고 오면 적당하다.

우리 가족들은 인근 광교산에도 자주 오른다. 정상까지는 못가고 중간 봉우리까지는 함께 간다.
그 곳까지는 가는 데만 약 40분 걸린다. 그 정도면 우리 가족들이 행복하기에 적당한 거리다.
보온통에 물을 담고, 배낭에 간식도 챙겨 올라간다. 우리들의 목표 지점에 가면 운동기구와
훌라후프 등이 비치되어 있다. 허리를 눕힐 수 있는 타이어도 박혀 있다. 윗몸일으키기도 하고
팔굽혀펴기도 한다.

 

예전엔 그곳에서“야호~”도 외쳤지만, 지금은 하지 않는다. 초딩인 둘째 딸이 학교에서 배웠다고
하는데, 산새들과 짐승들이 놀란다고 해서 산에 가면 “야호~” 하지 말라고 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운동하고 나면 아이들도 좋아한다. 밥맛이 좋은지 한 그릇 뚝딱 해치운다.
모두들 건강하니까 남들이 그렇게 무시무시하다고 했던 ‘신종플루 시대’에도 우리 집에선
그런 걱정 따위는 하지 않았다.

특별한 운동을 하지도 않으면서 뭘 그리 호들갑을 떠느냐고 할 수도 있으리라. 그러나 뒤집으면,
운동이라는 게 별게 아니다. 거창한 것도 아니고, 고급스러운 것도 아니다.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하는 게 생활체육이지 않던가.

운동을 하고 나면 여러 가지 좋은 점이 있지만, 난 무엇보다 아이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다. 특히 중학교 다니는 큰 딸아이와 친구 문제며 진로에 관한 생각들을 편하게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 은근히, 어릴 적 아빠가 그림그리기 대회에서 상을 받았다는 이야기며, 산에 가서
토끼몰이를 한 이야기도 해준다. 그러면 아이들은 신이 나서 이런저런 질문을 한다. 그러면
나 또한 신나게 이런 저런‘뻥’을 섞어서 재미나게 답해 준다. 그 과정에서 마음의 벽을 없앤다.


유럽에서는 어떻게 생활체육을 할까

생활체육을 통해 얻어지는 건강은 비단 개인의 건강과 체력을 증진시키는데 그치지 않는다.
의료비 등 사회비용을 절감시키고, 기업생산성을 높여 국가경제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는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주고 침체된 사회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특히 이웃이 한데 어우러져 땀 흘리다 보면 서먹함이 없어지고 서로 소통하는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생활체육으로 화합하고 소통하는 문화는 이미 서구 선진국의 주류로 자리잡았다. 9만 5천개에
달하는 스포츠클럽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도 마찬가지다.

스포츠클럽 회원들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시설에서 운동을 한다.
이곳의 연간 회비는 우리 돈으로 한 달에 5천 원 정도다. 꼬마들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지역
주민들이 다 모이는 사랑방이다. 오후 6시가 넘으면 퇴근한 직장인들이 동호인들과 운동하며
가볍게 맥주도 한잔한다.

‘노인들의 천국’으로 일컬어지는 일본에서는 지역스포츠클럽이야말로 세상 사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65세 이상이면 연회비 없이 200엔에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운동 후에는 각자의
건강파일을 가지고 운동전․후의 건강기록을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혈압, 맥박,
체지방 등을 확인하며 운동시간과 운동량을 조절한다. 노인들은 이곳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유대를 돈독히 한다. 다과를 즐기며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눈다.

북유럽에서는 생활체육이 청소년 교육의 핵심으로 인식되고 있다. 스웨덴과 덴마크에선
정책적으로 청소년 스포츠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길거리에서 방황하거나 TV 앞에서
빈둥거리면 심신이 황폐해 지며, 일탈․범죄행위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청소년들에게
체육시설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스포츠클럽에서 취미로 운동을 시작했다가
세계적인 선수로 발전하는 일도 흔히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스포츠클럽을 통해 이주민들을 포용하는 정책적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독일 정부에서는
스포츠클럽에 다문화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막대한 재정후원을 하고 있다. 호주 역시, 원주민
흡인을 위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그들을 주류문화에 포함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중앙부처들이 공조하여‘다민족 청소년의 스포츠참여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2006년부터
시작된 이 5개년 프로젝트에는 1억 유로의 재정이 투입되었다.

반면 우리나라는 국민들의 체육참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스템적으로
또는 제도적으로 많은 허점을 보이고 있다. 하루빨리 정부와 국회, 체육단체 등이 공조하여 유럽
선진국처럼 스포츠클럽을 육성했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국민들이 스포츠클럽에서 맘껏 운동을
즐기고, 나아가 우리사회의 막힌 곳들이 시원스레 뚫리고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스포츠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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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혁출 (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노인-아직은 지원책 부족
문화체육관광부는 2003년부터 노인 체육을 지원하기 위해 게이트볼장 건립, 장수체육대학
운영, 노인정 등 사회복지시설에 체육 용품 지원 등을 추진하고, 각 시도와 시·군·구 생활체육회에
노인 전담 생활체육 지도자를 배치해 체육활동을 체계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2006년부터 시도별
어르신 생활체육대회를, 2007년부터는 전국 어르신 생활체육대회를 여는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노인 건강 증진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에는 지원책이 부족한 상황이다.


보건복지가족부는 평생 건강관리 체계에 따라 지역사회 노인 건강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정책을
내놓았으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위한 식사 배달 사업, 노인 건강교육 프로그램 제공과 무료
건강진단 사업, 가정간호와 방문보건 사업, 보건소 치매상담센터 지원 사업 등 운동과 무관한
소극적 사업에 치중하고 있다.



동호회
조직을 스포츠클럽으로 전환 … 선진 시스템 탄생 필요

우리나라 체육·스포츠 활동의 문제로 크게 다음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스포츠 시스템이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체육활동의 영역이 전문 체육, 학교 체육,
생활체육으로 각각 분화 발전해 이 세 하위 시스템 간 상호 연결망과 의사소통의 부재 등으로
효율성이 낮다. 생활체육 동호인 조직은 성인 중심으로 구성되어 엘리트 체육과 단절되어 있으며,
 엘리트 체육은 학원 스포츠를 통해 선수를 공급받으면서 공부 안 하고 운동만 하는 분위기를
조장하는 등 비정상적으로 운영되어 더욱더 생활체육과 단절되어 있다.

둘째, 지역주민이 생활체육 시설과 공간에 접근하기가 어렵다. 공공 체육시설을 개방하여
주민의 생활체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것은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매우 효율적인 방안이지만,
우리나라 공공 체육시설 대부분은 엘리트 선수 훈련이나 대회 개최 중심으로 운영한다. 통계에
따르면, 공설운동장의 연간 평균 행사 개최 일수가 17.2일에 불과하여 11개월 13일을 개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체육교육의 부실화와 체육활동의 중요성 인식 부족으로 청소년들의 신체활동이
충분하지 못하다.
우리 청소년들은 학교에서는 입시 교과목 위주의 수업에, 방과 후에는
보충수업, 과외수업 등에 신체활동 기회를 박탈당한다. 노천 운동장 중심의 학교 체육시설,
체육 수업 시간 감소, 체력장 폐지 등은 학교 체육을 경시하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안고 있는데도 스포츠 구조가 가장 선진화한 것으로 알려진 독일체육협회의
스포츠클럽 운영 시스템과 생활체육 동호인 클럽을 근간으로 하는 우리나라의 국민생활체육회의
조직 구성과 내용이 매우 유사하여 암시하는 것이 크다. 즉 50여 년의 역사를 가진 현재의
우리나라 동호회 조직 9만여 개의 기초자원을 제도화한 스포츠클럽으로 전환하면, 저비용·고효율의
새로운 선진형 스포츠 시스템이 탄생할 수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해 매우 희망적이다.



문 밖을 나서면 스포츠를 접하게 하기 위하여

누구나 집을 나서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핵심 정책으로는 스포츠클럽의
설립을 확대하고, 주민이 접근하기 쉬운 공공 체육시설을 확충·개방하는 등의 생활체육 인프라를
선진화하는 것을 들 수 있다. 구체적인 활성화 방안으로는 다음을 들 수 있다.

첫째, 현재 시범사업 중인 30개소의 스포츠클럽을 대폭 확대하고, 스포츠클럽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많은 학자들이 자발적 섹터(voluntary
sectors)가 정부 정책 실패를 일정 부분 만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정부 정책의 실패 원인은 급변하는 시대에 정부가 스포츠에 대한 정확한 수요와 정보를 갖기
어렵고, 그 결과로 이에 적절히 대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부 정책이 실효성을 얻기 위해서는
세 가지 영역, 즉 정부·시장·제3 섹터(민간 부문)의 기능이 필요하다.

이 중에서 제3 섹터, 일명 자발적 섹터라고도 하는 민간 부문은 국민생활에 매우 중요한
영역이다. 정부가 공공재로서 생활체육 부문의 다양한 소수 의견을 모두 수용하려면 천문학적인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책 지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3의 영역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스포츠클럽이다. 전체 스포츠 시스템의 비역동성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틀이 스포츠클럽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운동장·체육관·학교 등 공공 체육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이의 개방을 확대해
개방률을 85% 이상으로 높여 생활체육 참여율을 제고해야 한다.
특히 주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학교 부지 내에 소규모 체육관을 신규 건립하여 학생과 주민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 스포츠클럽이 청소년 방과 후 체육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등의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셋째, 공공과 민간 체육시설을 총망라한 체육시설 요금 안내, 예약 서비스 등의 이용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 정보 시스템을 구축하여 실시간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 스포츠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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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혁출 (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산에 오르는데도 빌빌 거리는 아이들

주말에 산에 오르는 사람들이 많다. 서울 인근 산에는 등산객으로 혼잡할 정도다. “세상
어디고 붐비지 않는 곳이 없구나” 혼자 구시렁거린다. 그런데 배낭을 메고 산을 오르는
사람들은 대부분 중장년층 들이다. 젊은이들이 보이지 않는다.

어쩌다 눈에 띄는 10대 중후반 아이들이 있다. 부모 성화에 못 이겨 산을 오르는 듯 어기적
거린다. 아니나 다를까. 사내놈이 대찬 구석은 보이지 않고 뚱뚱 미련해 보인다. ‘이왕 부모
따라나섰으면 패기 있게 오를 것을. 별 높지도 않은 산이거늘,,쯧쯧’ 보기가 안쓰럽다.
“요즘
애들이 다 그렇지 뭐”하며 동료 박 형이 내 표정을 보며 거든다.

새삼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가을걷이가 끝나면 너른 들판은 온통 우리들 세상이었다. 벼 베고
난 밑둥이 좀 신경 쓰였지만 바짝 마른 논바닥은 축구장도 되고 야구장도 되었다. 변변한
운동장이 없는 터라 아이들은 학교 마치고나면 가방을 내팽개치고 해질 무렵까지 그저 뛰어
놀았다. 먼지 묻은 옷을 툭툭 털고 어둑어둑해진 길을 걸어 집으로 오는 길, 어떤 날은 종아리가
쩌릿할 정도였다.

허구한 날 공차고 놀았지만 무슨 전문 축구선수가 되겠다고 뛰어다닌 것은 아니었다. 또래들과
어울려 뛰어 노는 그 자체가 즐거웠다. 어쩌다 집에서 또래들과 죽치고 노는 날에는 “얘들아
밖에 나가 놀아라”
할머니가 쫓아냈다. 그러면 또 밖에서 뛰어 놀았다. 놀면서 서로에게 배웠고,
선생님이 가르쳐주지 않은 삶의 지혜를 배웠다. 




뛰어놀 공간과 놀이문화 빼앗긴 아이들, 누굴 탓하랴

요즘엔 아이들을 집안에 가둬놓아야 안심이다. 세상이 워낙 험하다보니 그렇다. 다녀야 할
학원도 한두 개가 아니다. 몇 개의 학원 끝내고 나면 집에서 놀게끔 한다. 예전처럼 마을이나
학교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은 좀체 보기 힘들다. 덩치는 황소처럼 커졌지만 노는 것은 개미
코딱지 만한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거나 컴퓨터 게임하기 바쁘다.

학교운동장은 텅 비어 있고, 그 자리에는 밤늦도록 뱅뱅 돌며 걷기 운동하는 동네 아줌마
아저씨가 메우고 있다. 동네 공원 놀이터에도 아이들보다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지키고 앉아있다.
그러니 야트막한 산에라도 오를라치면 아이들에겐 벅차기만 하다.

누굴 탓할 것인가. 뛰어놀 공간과 놀이문화를 빼앗겨버린 것이 어찌 아이들 탓일까. 그저
암기과학 열심히 외우고 국․영․수 과목 점수 잘 받기 위해 학원에 보낸 어른들의 잘못이다.
“우린 누가 그렇게 하고 싶어 학원에 보내는 줄 아느냐. 교육환경이 그런데, 남들 다 학원
보내는데 그럼 우리보고 어쩌란 말이냐?” 할 말 없다. 버는 것 신통찮으면서 아이들 학원에
보내야 하는 나부터 그러할진대.

스포츠 활동이 주는 가치는 교과서에 없는 소중한 것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이렇게 ‘좋은 고등학교, 좋은 대학’이라는 무지개를 쫓아 고행의
길을 걷다보니, 정말 소중한 것을 맛보지 못하고 인생의 황금기를 보낸다. 그 소중한 것
중의 하나가 스포츠 활동이다. 넓은 의미에서는 ‘적극적인 신체활동’이다.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해 배우는 것은,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는 참으로
많은 것들이 있다. 인생을 살면서 반드시 배워야 할 많은 것들이 스포츠 활동 속에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 스포츠 활동은 신체발달은 물론이거니와 사회․정서적인 발달을 도모해 준다.
단결심과 협동심, 실패를 경험하고 룰의 중요성을 체득하는 등 사회성을 경험하게 된다.
토닥거리고 다투는 과정에서 서로를 배려하는 양보와 소통의 정신을 배우고 각종 상황에
따른 인지능력을 배운다.

호주에서 1주일에 한 번씩 스포츠 데이(sports day)를 지정한 것도, 프랑스에서 매주 수요일은
‘가방 없는 날’로 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스웨덴에서는 스포츠가 젊은이들의 일탈을 방지해
주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믿고 있다. 시간이 남는 젊은이들이 TV앞에서 빈둥거리거나
길거리에서 방황하다 보면 결국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그래서 북유럽 국가나 지방정부는
스포츠클럽으로 청소년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허약한 청소년들에게 국가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청소년들에게 달려 있다. 지식의 ‘편식’에 의해 길러진 청소년이나,
철저하게 개인주의에 길들여진 청소년이 우리 사회를 이끌어간다고 생각해 보라. 참으로
아찔하다. 적절한 지성을 지니고,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덕성과, 고난과 역경을 극복할 수
있는 체력을 골고루 갖춘 사람들이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가야 한다. 지·덕·체가 균형을
이룬 사람들이 많을수록 우리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은 높아질 것이다.

청소년들의 체력과 체육활동은 국가미래를 좌우할 만큼 매우 중요한 문제다. 어떻게 하면
청소년들을 운동장으로 체육관으로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정부와 국회, 교육관계자, 체육유관단체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교육기조 전반을 뒤흔들더라도 청소년체육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찾아야만 한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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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감하며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시작하세요..^^

  • 정말 지금의 야만이라고 밖에 부를 수 없는 교육현실을 서둘러 싸그리 뜯어고치지 않으면 이나라의 미래는 더욱더 어두워지겠지요... 슬픈현실입니다

  • 인간답게 살자 2009.11.30 15:57 신고

    지덕체는 의식주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하나라도 빠지면, 인간다운 삶을 살 수가 없죠...

  • 체력은 국력 2009.11.30 16:32 신고

    요즘 놀이터나 골목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이나 소리를 들으수 없는것같아요 제가 어렸을때만해도 항상 밖에서 뛰어놀았는데.......아이들이 뛰어놀수있는 환경이 점점 없어지고있는 현실이 참 슬프네요ㅜㅜ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가질수있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할것같습니다.

  • 얼마 전 기사를 보니 학교에서 철봉을 없앤다는 얘기도 있던데요.
    학교에서 '불필요'한 것은 없애도 된다는 공문도 있었다고 합니다. -_-

    예전에 프랑스가 베트남을 지배했을 때 가장 먼저 한 것이 학교에 운동장을 없애는 일이었다고 하는데... 우리는 왜 스스로 못해서 안달일까요;;

    • nopi님 안녕하세요.
      공부에 더 얽매이기 보다는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것도 아이들한테 중요한 것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글 / 김혁출(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스포츠는 국민들의 건강과 현대인의 생활양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운동을 하면서 사람들은 기쁨을 느끼게 된다. 개인에게 있어서는 기분 전환을 시켜주고
때로는 교육의 수단으로 인격형성이 기여한다.


그럼, 생활체육이 지니는 위력은 얼마나 될까?

체육문화와 스포츠는 모든 사람에게 개방되어 있어야 하며 인격의 향상과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오늘날 전 세계적인 경향이다.

스포츠는 대중매체나 문화 또는 패션 등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며 여러 가지 문화적 형태의
주요한 부분이 되고 있다.
특별히 더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은 산업화와 과학기술의 발전이 인류의 복지향상에 크게 기여하기는
하였지만 그 이면에 환경의 파괴라는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하였으며 자연생물학적인 요소로서의
발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위협 중의 하나는 소위 문화병의 증가인데 스포츠는 건강증진을 위태롭게 하는 이런 요소들에
대하여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을 위한 스포츠(sport for all)
즉, 생활체육은 건강의 유지·증진 뿐만 아니라
건전한 신체적·심리적 상태의 유지라는 차원에서 모든 사회의 개발정책에 주요한 역할
을 하고 있다.

생활체육 세계, 1등이 뭐 그리 중요하나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운동집단이나 선수를 양성하는데 목적이 있는 스포츠 활동과는 반대로
생활체육의 주요한 특징은 레저 및 레크리에이션의 기능을 수행하는데 있다.

특히, 생활체육은 교육 문화 및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신체발달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평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변혁기인 사춘기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이점은 또한 생물학적 성숙 및 사회적응의 한 과정인 동시에 생활환경의 변화에 대처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러한 의미에서 생활체육은 시민들의 여가활동 및 청소년교육의 의도적인 방향제시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으며, 생활체육분야에서는 소위 성공이라는 것 즉, 대회에서 1등을 하고 메달을 목에 걸고
높은 점수를 얻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생활체육분야에서는 승자도 없고 패자도 없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신을 극복하고 게으름과 나태함에서 탈피하여 건강을 유지·증진함과 동시에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하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쿠베르탱 남작이 제창한 올림픽 정신과 마찬가지로 생활체육분야에서도 이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참여 그 자체가 중요하다는 기본정신에 충실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활체육 이래서 좋다.


◆ 국민전체의 건강지수 향상에 기여합니다.

·유아발육을 촉진시켜 아이가 건강하게 자랍니다.
·청소년들의 체력향상과 건전한 인성형성에 도움이 됩니다.
·활력 있는 중·장년층이 강한 삶의 의지를 갖습니다.
·어르신들에겐 세상으로 통하는 밝은 창입니다.

이웃과의 화합·우의를 증진시킵니다.
·한데 어울리는 곳에 지역간·계층간 벽이 허물어집니다.
·스포츠 언어를 통해 존중의 미덕과 믿음을 배웁니다.
·이웃공동체가 형성되고 우리 사회는 하나가 됩니다.

기업생산성을 높이고 의료비를 절감시켜 줍니다. 
·비만율과 생활습관병 발병율을 낮춰 건강수명이 늘어납니다.
·규칙적인 체육활동은 개인당 연간 330달러의 의료비를 줄여 줍니다.
·체육활동에 1달러 투자 시 3.43달러의 경제적 이익이 있습니다.
·운동을 통해 생성된 에너지는 기업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집니다.

건전한 여가문화 정착 및 스포츠산업 발전에 기여합니다.
·소비문화가 건전하고 생산적인 여가문화로 바뀌게 됩니다. 
·스포츠상품이 개발되고 관련시설 인프라가 확충됩니다. 
·스포츠클럽이 활성화되고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 집니다.
·
생활체육을 기반으로 학교체육과 엘리트체육이 균형 발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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