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외교 +45

글/ 김학수(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연구소장)


적극적인 스포츠 문호개방도 서둘러야


만약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3관왕 빅토르 안이 단 한 개의 메달도 따지 못했다면. 

수많은 역사에는 가정법이 없고 한번 벌어진 개인사를 다시 뒤집어 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빅토르 안의 경우 최악의 상황을 한번 가정하면 아마도 재미있는 현상이 벌어질 법하다. 하나도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면 한국과 러시아는 물론 세계 주요 언론에 주목을 전혀 받지 못했을 것이다. 부진한 성적표를 거머 쥔 빅토르 안의 러시아 귀화 도전은 실패로 끝나고 그는 세인들의 기억속에서 자취도 없이 사라질 수 밖에 없었을 게다. 그간 국적을 바꾼 많은 선수들이 성적을 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듯이 말이다.

하지만 천부적인 소질을 자타가 인정한 빅토르 안은 한국에서 국가대표로 선발되지 못한 한을 되씹고 러시아 국가대표로 새 둥지를 찾아가 마침내 뜻을 이루었다. 그것도 한국 국가대표 시절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을 했던 것과 똑같은 성적을 내면서다. 한국과 러시아 언론보다 비교적 객관적인 논조를 보일 수 있는 미국 언론 기사 중에 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다. 빅토르 안이 남자 1000m 결승에서 1위로 통과, 첫 금메달을 딴 뒤 미국 신문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은 “빅토르 안이 국적을 바꿔 올림픽에 출전한 첫 선수는 아니지만 그는 쇼트트랙에서 농구의 마이클 조던처럼 존경받는 선수”라며 칭찬한 뒤 “빅토르 안이 러시아로 귀화한 것은 조던이 미국 대표팀과 불화를 겪은 끝에 쿠바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일”이라고 보도했다. 그의 귀화가 한국과 러시아 모두에게 엄청난 충격파를 안겨주는 큰 사건이었음을 암시해주는 기사였다.


빅토르 안은 국가대표의 의미를 새롭게 이해하고 분석하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다는 점에서 사회학적으로 깊은 연구를 해볼만한 대상이다. 먼저 국가대표라는 개념이 고정불변의 것이 아니라 유기체처럼 변이와 전환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싶다. 한국 국가대표에서 탈락, 선수 생활에서 최대 위기를 만났던 빅토르 안이 꼭 재기에 성공하고 말겠다는 흔들리지 않는 신념과 정신을 갖고 좋은 조건으로 귀화제의를 한 러시아로 국적을 바꾼 것은 선수로서는 큰 모험이었고 국가대표 자격으로서도 큰 변이에 해당하는 일이다. 그것은 한국 스포츠가 사상 처음으로 맞는 최초의 반문이었으며, 한국 빙상 전체를 뒤흔드는 전복의 전주곡이었다.



그동안 한국 스포츠는 국가대표에서 물러난 선수를 이렇다하게 관리하지 않았다. 빙상연맹 자체도 토리노 올림픽을 뒤로 빅토르 안을 사실상 용도폐기처분하고 그의 뒤를 이을 유망주를 키우기에 여념이 없었다.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이 월드컵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잇달아 성적을 내면서 전성기의 기량을 보여주고나서야 잔뜩 긴장하게됐다. 연맹측 관계자들은 소치 동계올림픽직전 빅토르 안의 완전한 재기 가능성을 이미 내다보고 있었다.


한국스포츠가 간과한 것은 국가대표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점차 바뀌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세계의 전체적인 이념적 흐름이 국가주의와 민족주의를 거쳐 세계주의, 개인주의로 옮아감에 따라 국민들도 출중한 기량을 발휘하는 스포츠 스타에게 열광하고 환호하는 분위기이다. 국가와 민족보다 선수 개인에게 주목하는 것이다. 마이클 조던,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 호나우도, 류현진, 김연아 등이 열광적으로 팬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국가대표에 대한 선수 개인들의 자세도 크게 변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고 정통성을 지켜 나가기 보다는 개인의 감성과 도전을 더 비중있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눈에띄게 늘어났다. 이념적으로 세상을 재단하기에는 세상이 중층적이고 복합적인 모습을 띠고 있는 것이 이러한 변화를 촉발했다고 할 수 있다. 즉 거시적인 관점에서 미시적인 관점으로의 패러다임적 전환과 변화가 이루어진 것이다. 젊은 세대의 관심은 이미 정치에서 문화 소비 스타일같은 창조적인 영역의 세계로 이동했으며, 호흡이 짧고 감성대가 예민해져 자기 개인을 중시하고 자유스러운 생활을 구가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이런 젊은 세대들에게 이데올로기나 국가, 민족 같은 얘기를 말해봐야 별 감응을 일으키지 않는다.


빅토르 안도 이런 젊은 세대들의 의식과 사고의 변화에 결코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말할 수 없다. 재기를 노리며 한국 국가대표 선발에서 탈락한 빅토르 안이 믿을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었으며, 러시아로 귀화한 것도 결국은 자기의 도전을 기필코 성공시키려는 목표의 일환이었을지도 모른다.

소치 동계올림픽을 통해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한 빅토르 안은 한국과 러시아는 물론 전 세계에 국가대표 선수 관리, 국적 이적 등의 여러 가지 문제점과 과제등을 던져주었다. 특히 러시아에 빅토르 안이라는 ‘대어’를 넘겨준 한국 스포츠에게는 뼈아픈 자책과 반성을 하도록 했다. 

해방이후 남의 나라로부터 도움을 받는 척박한 나라에서 이제는 남의 나라를 도와주며 무역 규모 세계10위로 성장한 한국의 국력 성장에 걸맞게 한국 스포츠도 압축 성장을 해왔다. 동하계 종목에 걸쳐 세계 스포츠 강국으로 어여쁘게 자리잡은 한국스포츠는 이제 국가대표 관리도 선진국다운 시스템과 인식의 틀을 갖춰야한다.  밖으로는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대외개방을 하고, 안으로는 인재관리와 발굴이 폭넓게 깊게 이루어지는 네트워크를 운영해야 할 것이다. 경제력, 스포츠 국력 등 전반적인 부분에 걸쳐 선진국 문턱에 들어선 한국이 세계무대의 중심에 서기 위해선 새로운 패러다임적 인식의 전환이 필요할 때이다.


끝으로 프랑스의 미래학자 자크 아탈리가 한국이 2050년에 국민소득 8만달러의 국가가 될 것으로 예견하면서 한 가지 조건을 달았던 것을 소개하겠다.  세 개부분의 개방이 선결조건이라면서 가족개방, 교육개방, 이민개방을 들었다. 빅토르 안이라는 인재를 유출한 한국스포츠는 세계화시대를 맞아 스포츠 문호를 활짝 개방해 각 종목에 걸쳐 빅토르 안에 필적하는 뛰어난 스포츠 동량들을 받아들이는 전향적인 사고의 전환을 모색할만하다. 소치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이제 평창 올림픽이 4년 앞으로 다가왔다. 길다고 길고, 짧다면 짧을 수 있다. 미리 미리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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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연구소장)

 

지난 9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20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일본 도쿄가 선정됐을 때, 북한이 도쿄를 지지했다는 사실은 놀랄만한 일이었다. IOC 위원들의 비밀투표로 진행된 개최지 선정에서 도쿄가 1,2차 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경쟁 끝에 스페인 마드리드, 터키 이스탄불을 제칠 수 있었던 것은 북한의 지지표가 큰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도쿄를 지지한 것은 일본의 지지통신이 한 북한 관계 소식통이 IOC 총회에서 북한 장웅 IOC 위원이 도쿄에 투표했으며 복수의 아프리카 국가도 북한의 주선으로 도쿄에 표를 던졌다고 밝히면서 드러났다.

내부적으로 핵개발을 추진하며 대외적으론 일본에 공격적인 자세를 취했던 북한이 도쿄를 지지한 것은 전혀 예상 밖의 일이었다. 국제스포츠 행사 문제를 정치적인 복선을 깔고 결정한 것인지 대단히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아마도 도쿄 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일본에 적극 협력함으로써 양국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제스처가 아니겠는가 추측을 해볼 뿐이다.

 

이에 반해 한국의 도쿄 지지여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야당인 민주당 박병석 의원 과 일부 시민단체 등이 “일본이 방사능 대책을 적극적으로 내놓지 않으면 도쿄 올림픽 유치를 반대해야한다”는 성명서와 주장들을 내놓았으나 한국 표의 향방이 찬, 반 어디로 갔을지는 알 수가 없는 일이다. IOC 위원들이 철저히 비밀을 지키고 있는데다 국가적으로 노출을 꺼리기 때문이다. 다만 남북한의 정치적, 외교적 분위기가 미묘한 상황에서 치러진 올림픽 개최지 투표였던 만큼 양측의 입장이 반영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추론을 할 뿐이다. 

 

 

 

한국과 일본은 올 초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수십 년 동안 보기 힘든 냉랭한 관계를 보이고 있다. 고질적인 독도 영유권 문제와 방사능 유출문제까지 겹쳐 반한 감정이 크게 고조되고 있고 일본서도 일부 배타적 국수주의자들이 ‘혐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경제적으로 일본을 통해 신기술을 전수받고 스포츠 부분서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서로 필요한 이웃으로 여겼던 시절이 언제 있었느냐는 듯, 서로 냉담한 반응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도쿄 올림픽 유치가 결정된 만큼 한국으로서는 도쿄 올림픽이 가져올 득실을 차분하게 따져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우선적으로 기대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론해본다면 올림픽 성적과 경제적인 이익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1984년 LA 올림픽이후 세계 10강의 위치를 확실하게 굳힌 한국은 도쿄 올림픽서도 큰 이변이 없는 한 경기력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시차 적응에 어려움이 없고 훈련 환경적응에도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도쿄는 거리상 유럽과 미주지역보다 훨씬 유리한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어 한국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이 용이하다. 도쿄에는 많은 한국음식점들이 있어 선수들이 먹는 문제도 큰 불편함이 없다. 경제적으로도 한국은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는 각국 선수단의 훈련장소로도 활용될 수 있어 지자체에게 적지 않은 반사이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도 올림픽이 시작되기 전 20여 곳의 지자체들이 외국 대표팀의 전지훈련장으로 장소를 제공해 적지 않은 수입을 올린 적이 있다. 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연계해 올림픽 특수 관광을 활용할 수 잇다는 이점도 있다. 2002 한일월드컵 때 많은 외국인 응원단이 한국과 일본을 도시에 방문해 메가이벤트를 즐겼던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도쿄 올림픽은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호재인 것만은 분명하다.

 

 

하지만 좋은 약도 과다복용하면 독약이 될 수 있는 법.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을 수 있다. 1964년 도쿄 올림픽을 통해 세계적인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한 바 있는 일본은 오랫동안의 경제침체를 딛고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세계 경제대국의 면모를  꿈꾸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일본이 경제적으로 재기에 성공하면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국가로 성장한 중국과 일본의 침체로 반사이익을 챙긴 한국이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을 공산이 크다. 아베 수상은 도쿄 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뒤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삼아 15년간 지속된 디플레이션을 불식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이럴 경우 삼성전자, 포스코 등 한국의 대표적인 회사들이 일본의 전통적인 전자 및 철강회사들의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 특히 일본은 애국주의를 확산시켜 재무장화한 군국주의로 치달을 가능성도 결코 배제할 수 없다.

 

스포츠적인 측면서도 일본은 개최국의 위세를 떨치기 위해 경기력 향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유도, 수영, 체조 등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은 한국의 금메달 전략에 위협을 가하며 스포츠 전력 판도를 뒤바꿀 공산이 있다. 유치전부터 우려한 방사능 문제도 악재이다. 오랫동안 몸에 누적돼 암과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방사능에 대한 공포는 한국민들에게는 일본에 대한 감정을 크게 악화시킬 수 있다. 도쿄 올림픽 유치는 방사능 문제를 표면적으로 더욱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따라서 한국은 도쿄 올림픽 유치를 긍정적, 부정적인 양 측면에서 주시해 바라보고 만반의 대책과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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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최진경 (스포츠둥지 기자)

 

 

시작은 전화선을 타고
5월 어느 날, 아는 교수님으로부터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너 이번에 인천에서 하는 동아시아농구대회에서 통역으로 일 해볼래?” 순간 떠오른 생각들, 평소에 좋아하던 국가대표 농구선수들을 직접 볼 수 있겠구나. 경기도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으려나? 하고는 싶은데 과연 내 영어실력으로 될까? 등등. 하지만 영어를 잘하진 못해도 두려워하지 않기에 의사소통에는 문제없다는 믿음과 농구에 대한 열정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점을 내세워서 과감하게 오케이했다. 이렇게 나의 통역기는 시작되었다.


업무를 시작하기 전부터 나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 있었다. 8일 동안 선수들과 같은 숙소에 머무르기 때문에 짐을 싸는 것이 보통일이 아니었던 것. 결국에 큼지막한 짐가방 하나가 가득 찼다. 꼭 해외여행 가는 것 같아서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하지만 좋았던 기분도 잠깐, 무거운 캐리어를 질질 끌면서 집인 분당에서 송도에 위치한 대회 기숙사까지 가는 길은 결코 해외여행 길의 비행기에서 느끼는 안락함은 아니었다. 그래도 어렵게 도착한 숙소는 깔끔하고 좋아서 고생한 보람은 있었다. 뉴욕주립대의 송도캠퍼스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였는데 새로 지어서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훌륭했다.

 

깔끔한 숙소 시설과 식사중인 홍콩 팀 ⓒ최진경

 

 

홍콩 팀과의 첫 만남

아이러니하게도 첫 업무를 위해 향한 곳은 인천공항. 숙소에 던져놓고 온 캐리어를 다시 끌고 입국구역이 아닌 출국구역으로 향하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면서 난 일주일동안 내가 맡을 팀을 기다리고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는 입국 게이트 앞에서 생전 본적도 없는 외국인들을 기다리자면 도대체 어떻게 서로 알아볼까 하는 궁금증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기다리는 이들은 홍콩 국가대표 농구선수! 그것도 국가대표! 문을 나오는 순간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결코 작은 키가 아닌 (181cm) 본인을 난쟁이로 만들어 버리는 장신 둘이 문 뒤에서부터 보이기 시작했다. 반갑게 홍콩 국가대표 팀인지를 물었더니 역시나. 뒤이어 줄지어서 같은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과 스탭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들이 나의 8일 일정을 좌지우지할 사람들이기 때문에 주의 깊게 그들을 스캔. 다행히도 첫 느낌은 대단히 좋았다. 나이도 나랑 비슷한 또래로 보이고 까다롭지 않을 것 같은 느낌? 그중에서도 나와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될 팀매니져 앤디는 왠지 영화에서 본 것 같은 호의가 가득한 선량한 중국인 아저씨? 좋아. 홍콩 팀 첫인상 굿!

 

 홍콩 팀과 같이 숙소에 도착해서 배정된 숙소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서 왠지 익숙한 사람들이 같이 엘리베이터에 탑승, 그들이 나누는 대화가 들리는데 정현이형 이라는 소리가 들린다. 정현이형? 이정현? 하고 옆을 보니 빡빡민 머리에 미처 못 알아 봤던 KGC 이정현이 내 옆에 서있다. 꽤나 신기한 상황이지만 나는 일하러 온 사람이니 마치 이정현이 누구인지 모른다는 듯 새침하게 엘리베이터 상황판만 응시. 평소에 유명인과 사진을 찍거나 싸인을 받는 취미는 없기에 그런 생각은 안 들지만 주제넘게 농구 경기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 농구는 볼 때 보다 직접 같이 해보면 실력이 확실히 느껴지는데 국가대표랑 같이 뛰면 어떤 느낌이 들려나.

 

대한민국 농구의 제자 홍콩농구

이정현이 속해 있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연습은 못 보지만 홍콩 팀이 연습하는 걸 보면서 대리만족을 삼을까. 사실 이번 대회 전에 홍콩팀은 마카오와 함께 최약체라는 확인 안 된 정보가 떠다니는 것을 입수했기 때문에 크게 기대는 안했다. 그런데 연습하는 걸 보니 역시 국가대표는 국가대표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훈련하는 방식이나 몸 푸는 모습이 어딘가 되게 낯이 익는 느낌이다. 농구 연습이야 전 세계가 다 똑같으려니 생각하던 찰나 맞은편에서 훈련하고 있는 마카오 팀은 전혀 익숙하지가 않다.

 

 때 마침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인상 좋은 앤디 아저씨, “이 훈련법들은 한국인 코치로부터 배운 거다. 신동한, 신동한 아니?” 라고 물으며 신동한 코치와 같이 찍은 사진까지 보여준다. 아련한 기억에 옛날에 그런 이름을 가진 선수가 있었던 것도 같아서 알 것 같다고 했더니 대단히 좋아한다. 그러면서 얘기를 계속하는데 들어보니 신동한 코치가 홍콩에 한국식 농구를 가르쳐서 그들의 기량이 많이 향상된 모양이다. 그러면서 한국 농구는 자신들의 스승이라고 말하는 앤디의 말투에는 분명히 그에 대한 고마움, 나아가 대한민국에 대한 고마움이 서려있었다. 이것이 바로 살아있는 스포츠외교가 아닐까 생각됐다.

 

 안 그래도 마음에 들었던 홍콩 팀이 우리 대한민국의 제자 팀과 같다 하니 홍콩 팀에 대한 애정이 더욱 듬뿍 생겼다. 기왕이면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하고 바랬다. 첫 날 세 번째 경기로 펼쳐질 홍콩의 상대는 중국. 중국 팀을 숙소 식당에서 봤는데 진짜 엄청나게 컸다. 역시 20억 분의 사나이라고 할 만 해. 궁금해서 프로필을 찾아보니 센터 두 명이 219cm, 214cm...... 홍콩 팀 최장신 선수가 207cm 엄청나게 큰 키인데 12cm가 더 크다. 내 기준으로 생각하면 내가 193cm짜리 선수를 상대해야 한다는 얘긴데 애초에 게임이 안 된다.

그래도 왕년의 NBA스타 아이버슨이 말했다. 농구는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하는 거라고!

 

대회 시작. 기자회견 통역까지

오후 6시에 열리는 경기에 앞서서 4시에는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최부용 감독이 가장 신경써서 준비한 상대로 일본을 꼽고 방열 대한농구협회장이 승리의 필요성을 역설했을 정도로 중요한 경기였다. 보고 싶었는데 마침 홍콩 팀도 한국 팀의 경기를 보고 싶다고 한다. 역시 스승의 경기가 궁금했던 모양이다. 이유가 뭐든 나로서는 Thank you! 재밌는 경기를 기대하며 관중석에 홍콩선수단과 앉았다. 그런데 경기는 예상과는 다르게 원사이드. 한국의 압도적인 경기력. 특히 KGC 듀오 박찬희와 이정현의 속도가 압권. 굳이 같이 해보지 않아도 느껴지는 국가대표의 위엄. 같이 뛰어보고 싶은 생각이 사라졌다.

 

 이어서 열린 홍콩과 중국의 경기, 전혀 기대하지 않은 채로 벤치에 앉았다. 내가 살면서 농구 팀 벤치, 그것도 홍콩 국가대표팀의 벤치에 앉을 줄이야. 그런데 경기는 예상과는 다르게 대 접전! 도대체 홍콩이 최약체라는 정보는 어디서 나온 유언비어였던 거냐. 심지어 전반이 끝난 시점에서 리드하고 있는 팀은 홍콩이었다. 재밌는 건 내가 이게 무슨 상황이야 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홍콩 선수들도 그랬던 것 같다. 홍콩 선수와 스탭 대다수가 전반전 스코어를 본인의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결과적으로 경기 결과는 후반전에 본 실력을 발휘한 중국의 완승이었다. 하지만 홍콩 선수단의 분위기는 승리 팀인 중국보다 더 좋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실에서 오늘 맹활약한 에이스 로우이탱과 감독의 인터뷰가 있었다. 이번 일을 시작하기 전에 유일하게 걱정한 자리인 만큼 상당한 긴장감이 몰려왔다. 하지만 여기서 15년 농구인생이 빛을 발했다. 까다로울 수 있는 질문에도 포스트업과 페이스업 같은 농구 용어를 사용해서 알아듣기 쉽게 질문했고 이런 단어를 알고 있는 기자들 또한 나의 통역에 만족하는 눈치였다. 생에 첫 기자회견장은 다행히도 성공이었다.

 

홍콩과 중국의 경기장면 ⓒ최진경

 

최선을 다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우리는 '아마추어'다.
다음날 이어진 대회 둘째 날 경기. 실질적으로 홍콩에겐 결승과도 같은 몽고와의 경기가 있는 날이었다. 홍콩으로서는 어차피 대회 우승보다는 5위까지 주어지는 아시아대회 진출이 목표였다. 몽고를 이겨서 결선리그에 진출하면 자동적으로 4위를 확보한다. 입국한 날부터 내내 미소를 잃지 않던 홍콩 팀이었지만 이날만큼은 진지했다. 이날 경기에 앞선 훈련에서 몽고와 같은 시간에 배정된 것을 두고 클레임을 걸 만큼 경기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덕분에 나도 경기 스케줄을 조정하기 위해서 양쪽과 소통하느라 애를 먹었다. 재밌는 건 어느새 나도 모르게 홍콩 팀의 입장에서 그들을 대변하고 있었다. 홍콩 땅 한번 밟아보지 못한 내가 3일 만에 홍콩편이 되다니 역시 스포츠는 흥미롭다.

 

그렇게 비장하게 시작한 대 몽고전, 경기는 시종일관 시소게임이었다. 게다가 이번 대회 대한민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응원단을 보유한 몽고의 일방적인 응원은 더욱 경기를 불타오르게 만들었다. 자신들의 모국 팀이 수천킬로 떨어진 우리나라에까지 와서 경기를 하는 모습이 좋게 보일 법도 하지만 난 이미 반은 홍콩인, 상당히 보기 싫었다. 아무리 통역의 신분이긴 하지만 어쨌든 한 팀의 벤치에 앉아 있는 일원으로서 몽고팬의 목소리에 맞서서 열심히 파이팅을 외쳤다. 나의 파이팅이 힘이 된 것인지 결국 경기는 홍콩의 신승! 경기 후 감독이 경기장에서 홍콩을 응원한 유일한 사람이었다고 고맙단다. 정말 나이스한 사람들이다. 이러니 응원을 할 수 밖에.

 

경기 후 인터뷰는 결선리그에서 만나게 될 한국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홍콩 팀은 한국과 본인들의 기량차를 인정했다. 하지만 홍콩의 주전 센터 던칸의 대답은 상당히 마음에 와 닿았다. “우리는 그들과는 다르다. 아마추어다. 우리 팀 선수들은 한명을 제외하고는 다들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다. 학생이거나 아니면 학교에서 운동을 가르친다. 프로로서 농구에만 집중하는 한국 팀을 이기기 힘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이기고 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홍콩에서 또 봐요.
이어진 경기에서 홍콩은 역시나 한국에게 완패했다. 하지만 그들은 그들의 말대로 최선을 다했다. 한국이 중국을 상대로 수비전술을 연습하기 위해서 홍콩 팀을 불쌍할 정도로 압박했지만 그들은 끝까지 자기들의 농구를 했다. 이어진 일본과의 3,4위전 또한 마찬가지였다. 일본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홍콩이 이길 수 없는 팀이지만 또다시 그들만의 농구로 경기를 3쿼터까지 접전으로 이끌었다. 결국엔 패배했지만 홍콩 팀의 표정은 최선을 다했다는 뿌듯함이 묻어났다. 프로스포츠의 특성 상 승패에 연연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래도 승리에 집착한 나머지 여러 가지 안 좋은 얘기들이 많이 들리는 대한민국 스포츠의 팬 입장에서는 꽤나 부러운 모습이었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이제 헤어져야 할 시간, 공항까지 배웅을 나가는 게 업무의 마지막이기도 하고 꼭 일이 아니더라도 내가 그렇게 하고 싶었다. 하지만 끝까지 자기들이 알아서 갈 수 있다고, 농담으로 우리 똑똑하다고 왜 공항까지 오냐고 한다. 끝까지 나이스한 홍콩 팀이다. 결국 숙소에서 이별을 고하고 간단하게 이메일을 주고받았다. 홍콩에 오면 꼭 연락하란다. 자기가 통역해 준다고. 이거 통역사 대동하는 기분을 느껴보기 위해서라도 꼭 홍콩에 가야할 것 같다.

 

조만간 홍콩에서 만나요. 즐거운 홍콩 팀과 통역 ⓒ앤디(홍콩 팀매니저)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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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상희 (스포츠둥지 기자)

 

국제스포츠인재 전문과정 개강식 ⓒ 이상희

 

국제스포츠 인재양성을 통한 스포츠외교력 강화 목표
국제대회 오심에 대한 피해, 두 번의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를 겪은 한국스포츠는 최근 10년간 스포츠외교력 강화를 위한 국제스포츠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현재, IOC를 비롯한 국제 스포츠계의 의사결정 또한 유럽 및 북미 국가가 주축이 되고 있다.

 

한국의 국제적 스포츠영향력을 증대시키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흔들리는 한국스포츠의 자존심을 지키고 세계적인 무대에 한국의 위상을 떨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제적인 스포츠인재를 통한 외교력 강화가 필수불가결하다. 스포츠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준비가 필요할까?

 

국제스포츠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전문과정에 선발된 교육생들은 진종오(사격), 양영자(탁구), 홍정호(핸드볼)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비롯한 엘리트선수출신 또는 국내외 연맹 등 체육기관 종사자 총 14명으로 국제스포츠 분야에서 활동하기 위해 6월 17일 국제스포츠인재 전문과정 개강식에 참석하였다. 이 날 교육생들은 닭이 알을 깔 때에 알 속의 병아리가 껍질을 깨뜨리고 나오기 위하여 껍질 안에서 쪼고 어미 닭이 동시에 밖에서 쪼아 깨뜨리는 것이 행해지듯 ‘줄탁동시’의 연분으로 국제스포츠인재의 자질을 위해 교육하는 강사들과의 친분을 다졌다.


국제스포츠인재의 조건 및 자질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추진하는 국제스포츠인재 전문과정은, HRD(human Resources Development) 관점에서의 접근으로 지식, 외국어 구사력(커뮤니케이션), 에티켓, 리더십, 현장실무능력을 국제스포츠인재의 주요 요건으로 내세워 교육대상자의 상태와 바람직한 미래상, 역량수준 등을 고려하여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개인적인 역량을 설명하는 KSA(Knowledge, Skills, Abilities) 모형을 기본으로 교육내용이 구성되며 교육대상자가 각자의 위치에서 성공적인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문성 교육뿐 아니라 리더십 함양이 필수적인 요소로 포함되어 있으며 글로벌 스포츠인재 배출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국제스포츠 분야 역량강화를 위한 주요 영역 및 교육과정

 

Global Manners

Communication

Knowledge

Leadership

- 세련된 국제 매너

- Client-oriented Mind

- 의사소통 능력

- 외국어(영어 )

- 관련 지식

- 체계적 사고능력

- 리더로서의 자질

- 역할

전문성을 갖춘 프로그램

전무(全無)

비교적 다양한 프로그램이 존재하나 외국어 구사력에 편중

한정적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으로 운영 중

 


세련된 국제 매너와 대인관계 역량 강화와 효과적인 의사전달을 위해 영어 발표력을 향상시키고 일상적인 대화와 전문적 대화의 능력을 위한 매너 및 영어교육이 진행 된다. 국제 스포츠를 이해하고 관련지식을 습득을 위한 강의와 실습 그리고 리더로서의 자질 및 역할 등 로드맵을 제시할 수 있도록 기본에 충실하면서 전문적 역량강화에 힘쓰고 있다. 교육생들은 자신의 이미지를 진단하고 표정, 자세 인사의 중요성 그리고 상활 별 올바른 용모복장에서부터 테이블 매너, 국가별 문화 특성 이해, 감성역량 진단을 통한 역량 강화 수업을 통해 교육생들은 쉽게 접하기 힘든 교육을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게 된다. 미디어에 대한 대응방법, 교수 및 전문가를 통한 스포츠 전공지식 습득, 행정실무의 전 과정을 24주에 걸쳐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지도 및 교육을 받는다.

 

교육생들간의 첫 만남 ⓒ 이상희

 

 

교육생들이 국제적으로 인정 받고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는 출석 및 과제 등 우수한 성적으로 교육을 마친 교육생에게는 국제스포츠 포럼 참가 전액지원 등 교육생의 교육뿐 아니라 앞으로의 국제적인 무대에서의 활동을 지지하며 교육생들의 바람직한 미래상의 실현을 위해 안팎으로 힘쓰고 있다.

 

개강식에서 교육생들은 스포츠라는 공통분모로 대화를 이어나가며 첫 만남의 어색함도 쉽게 떨쳐 버릴 수 있었다. 2012 런던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인 진종오 선수는 이은철 선배의 추천으로 교육에 지원을 하게 되었고 앞으로 부족한 영어를 많이 배우고 현장실무에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체육인재육성재단의 김나미 사무총장은 글로벌 매너 등 현장에서 부족했던 다양한 교육을 통해 교육생들이 앞으로 체육의 발전에 기여하고 꿈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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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안나영, 오수정(해외연수 4기)


 

       체육인재육성재단의 대표적인 사업 중에 ‘국제스포츠인재 양성과정’이 있다. 우리는 지난 8월부터 NEST라는 이름으로 외국어교육 고급과정 프로그램인 해외연수를 받고자 이 곳, 낙스빌 테네시(Knoxville, Tennessee)에 와있다. 재단의 홈페이지(http://www.nest.or.kr)에서 찾아볼 수 있는 정보를 간략하게 다시 소개하자면, ‘스포츠외교 및 행정 인력의 어학능력 배양 및 국제역량 제고’라는 목적으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2009년을 기점으로 하여 2012년, 4년차에 접어들었다. 체재 기간 동안 지원자들에게는 중·상급 수준의 영어 능력 향상을 위한 영어교육은 물론, 향후 국내외 체육관련 기구로 진출할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체육 전공 강의 및 세미나 청강, 운동부 코칭 활동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학비, 항공료, 기숙사 비 등을 지원받고, 이러한 기회를 통해 지원자들은 체육인재로서 체육관련 국제 업무 및 해외 인턴쉽에 적재적소 배치될 수 있으며, 또는 석·박사 과정에 지원할 수 있다.

 

해외연수 4- 테네시 대학교 fall 컨퍼런스 참가

 

 

● 대체 테네시 대학교는 어디에 있니?
테네시 대학교(University of Tennessee)는 테네시 주 낙스빌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11개 단과 대학과 학사 및 석·박사 프로그램을 포함 300여개의 학위를 제공하고 있고, 1400명의 교수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학원생을 포함하여 총 2만 7천명에 달하는 학생이 등록되어 있다. 테네시 주의 애칭이 The Volunteer인만큼 캠퍼스 주변에선 학생들이 ‘Volunteer’라고 불리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으며, 상징 색은 오렌지색이다.


체육대학으로서 테네시 대학교는 College of Education, Health, and Human Sciences Directory의 Department of Kinesiology, Recreation, and Sport Studies로 분류되어 있다. 학위 프로그램으로는 Kinesiology, Therapeutic Recreation, Sport Management의 학사과정, Kinesiology, Recreation and Sport Management의 석사과정, 그리고 Kinesiology and Sport Studies의 박사과정으로 구분된다. 세부 전공으로는 운동생리학, 운동역학, 운동치료학, 스포츠심리학, 스포츠경영학, 스포츠사회학, 스포츠여가학 등이 있다. 실험실 또는 연구센터로 불리는 시설은 운동생리학 연구실, 운동역학/의학 연구실, 운동수행 연구실, 스포츠 사회학 센터 등이 있다. 교수진은 22명의 교수와 약 10명의 명예교수와 조교수를 포함하여 총 3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국의 인기 스포츠 – 테네시 대학교의 미식축구

 

 

스포츠로서 테네시 대학교는 스모키 산(Great Smoky Mountains)의 영향을 받아 마스코트를 ‘Smokey’로 지정하였고, 비공식적인 응원가는 ‘Rocky Top’이다. 총 151개의 스포츠 팀이 발달되어 있고, Division Ⅰ으로 분류되는 팀은 남녀 18개 팀으로, 1987년부터 NCAA의 챔피언 십을 23번 달성하였다. 대표적인 스포츠로는 남자 미식축구, 남자 농구, 여자 농구, 여자 소프트볼, 여자 축구가 있고, 이 외에도 야구, 배구, 수영, 골프, 육상 및 테니스 등 약 500명의 학생 운동선수가 활동하고 있다. 가장 자랑스러운 스포츠 팀은 전미 여자 농구 계의 전설 Pat Summitt이 지도했던 여자 농구팀이다. 이들은 챔피언십에서 8번의 우승을 했고, 전미 대학농구 사상 1000승을 달성하는 등 여자 농구의 명문 팀이다. 스포츠 시설로는 10만 여명이 수용 가능한 Nayland Stadium, 2012년 런던 올림픽 미국 수영 국가대표팀이 훈련했다는 Jones Aquatic Center, 그리고 Thompson-Boling Arena, Barksdale Stadium, Lindsey Nelson Stadium 등이 있다.

 

 

● 우리는 NEST(IES)로 불려요
영어로 ‘NEST’란 둥지, 집 또는 소굴 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스포츠 둥지라는 웹 블로그는 체육인재육성재단의 영문 약자인 ‘NEST’에 단어 의미를 내포하여 만들어졌다는 일화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 곳, 낙스빌에서 NEST(IES)라는 한 그룹의 이름으로서 불리고 있다. 재단의 영문 약자이자, 프로그램의 이름이 곧, 캠퍼스 내에서 그리고 어학원(ELI: English Language Institute)에서 우리를 대표하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것이다. 한 사람의 이름과 함께 같이 소개되어도 무방한 이름으로 말이다.

그것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것이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국가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기 때문에, 오히려 NEST(IES)를 먼저 밝힐 정도라고. 연수생의 대부분이 은퇴 선수와 지도자 출신, 스포츠 관련 학과 또는 업계 종사자 출신으로, 한 나라와 기관의 ‘국가대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래서 연수생 한 명, 한 명이 언행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왜냐하면, 세계적으로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 한 사람의 여파가 전체적인 ‘문화’로 여겨지기 쉽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각양각색의 인종이 존재하는 미국에서 낙스빌은 아시아인이 타 주와 도시에 비해 생소하고, 그 중에서도 한인 사회의 규모는 굉장히 작기 때문에 NEST(IES)의 영향을 쉽게 주고받을 수 있다. 특히 연수생의 스포츠, 학문적, 실용적 관심사가 제각기 ‘NEST(IES)’라는 이름 아래 제한된 범위 안에서 자신들의 색깔에 맞는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고, 이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서로 격려하면서 힘든 시행착오들을 잘 극복하고 있다.

 

● 달라진 점이 뭐가 있나?

지난 1월 초에는, 재단의 정동구 이사장님이 다녀가셨다. 이번 4기 NEST(IES)는 과거의 연수 기수들과는 달리 새로운 시도가 많았다. 따라서 현지에서의 연수생들과의 대화를 통해 달라진 점과 문제점을 짚어보고, 긴 겨울 방학 탓에 향수병에 젖어있는 우리를 독려하고자 방문하신 것이다. 다음날은 NCAA의 본부가 위치하고 있는 Indianapolis에 방문하여 현 NEST-UT 프로그램과 NCAA 인턴십 프로그램과의 연계도 짚어보실 예정이었다. 여기서 다시 한 번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 노력, 그리고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

 

체육인재육성재단 정동구 이사장님 방문

 

그럼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난 부분은 무엇일까? 우선 이번 4기 NEST(IES)는 과거의 연수 기수들과는 달리 체류 기간이 6개월로 연장됨에 따라, 어학원의 학기를 세 번 이수하게 된다. 테네시 대학교 학기에 맞추어 가을학기에 두 번, 봄 학기에 한 번씩 수업을 받게 되고, 각 학기가 종료되면 1주 정도의 방학이 주어지며, 겨울 방학에는 3주 정도의 자유시간이 주어진다. 이로 인해 미국 문화와 스포츠에 대해 적응할 즈음 귀국했던 과거 기수들과 달리 조금의 여유가 더 생기고, 즉 더 많은 기회가 생겼다. 어떻게 보면 2개월의 연장기간이 짧다고 할 수 있지만, 생활이 영어로 시작해서 영어로 끝나고 노출되는 시간으로 환산하면 4~8배의 효과(예: 한국 - 1시간*5일*8주=40시간, 미국 – 8시간*5일*8주=320시간)를 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개인차는 존재할 수 있다. 그러나 기간의 연장에 의한 실보다 득이 많아졌다는 점은 명확한 사실이다.


또 다른 변화는 테네시 대학교의 관심도 상승이다. 2009년, 먼 나라처럼 들렸던 한국에서 스포츠 전문인들이 이곳에 왔을 때에는 NEST(IES)에 대한 관심이 지금에 비하면 전무 했다고 한다. 그러나 점차 어학원에서부터 체육학과의 관심으로 뻗어나가 존중받고 환영받고 있다. 해외연수의 프로그램에서 추진되는 세부 교육은, 어학원 → NSET세미나 → 청강 → 기타 클럽활동의 순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번부터는 NSET세미나가 체육학(Kinesiology)과 글로벌리더십(Global Leadership)으로 분류되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청강도 이론 및 실기 각각 한 과목을 필수로 하여 일괄적으로 참여하도록 하였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테네시 대학교의 교수진, 학생들의 관심이 개방적, 적극적으로 달라졌다. 교수진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청강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가져주면서 수업시간에 발표, 소개, 토론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학원에서 기사보도 된 적이 있었지만, 학과 차원에서 인터뷰를 나와 기사를 보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한다.

 

 

학과 NEST(IES) 인터뷰 보도

 

 

이렇듯 체육인재육성재단의 새로운 시도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해외연수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관리되고 발전된다면, 국내 스포츠 인재들의 국제기구 진출이라는 사업 목적달성이 가까워지리라고 짐작할 수 있었다.

 

 

● 생생 인터뷰
테네시 대학교 해외연수 프로그램의 생생한 소식을 전하기 위해 NEST(IES) 단체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세 분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1. ELI의 주현 – 하워드(Howard)
지난 해 12월 초, 두 학기를 마친 시점에 NEST 해외연수 프로그램 초기부터 약 4년 동안 어학원을 이끌어 왔던 인기 강사 하워드(Howard)를 만나 달라진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았다.

 

 

ELI의 인기 강사 - Howard

 

 

Best word from Howard:
“준비된 자들이라면, 연장된 시간만큼 얻어가는 것이 많을 것입니다.”
하워드 강사는 길어진 연수 기간이 개개인의 역량에 따라 영어 실력과 문화 경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기존의 연수생들은 4개월간의‘짧은 어학 경험’을 통해 많은 기회를 갖지 못했으나 여유와 배움의 기회를 더 얻을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매 학기마다 다양한 강사와 어학원만의 커리큘럼으로 연수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도 하였다. 이는 NEST학생들이 준비를 잘 해온다면 세 번의 반복된 과정이 아니라 고급 과정까지 이수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단, 한국 학생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발음에 있다고 지적하면서 NEST 학생들의 열의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지만, 발음에 있어서는 아시안 이라는 제약으로 많은 노력과 연습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미국에서의 다문화 경험은 향후 국제무대에 진출하고자 하는 연수생들에게 값진 경험이 되리라 확신하였다.


 

2. NEST 해외연수 프로그램 출신 테네시 대학교 석사과정 – 김균석
2011년 NEST 해외연수를 통해 테네시 대학교에 첫 발을 내디딘 김균석씨. 그는 2012년 가을학기를 시작으로 테네시 대학교에서 운동 생리학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그를 만나 연수 과정부터 석사 과정까지의 끊임없는 도전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테네시 대학교 석사과정 - 김균석씨

 

Best Word from Kim: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준 기회를 발판삼아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것이 은혜를 향한 보답이라 생각합니다.”
그는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가장 크게 얻은 것이 자신감이었고,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꿈을 추구하며 석사과정에 지원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지난해를 회상해보면, 석사과정을 준비할 때 테네시 대학교 관심분야의 교수진들 논문들 직접 찾아보면서 이메일로 지원 전에 미리 연락을 취했다고한다. 뿐만 아니라, 평소에 자신의 전공 관련 관심분야가 아니었던 과목도 세미나를 통해 다양한 분야를 접하게 되었고, 거기에서 ‘아, 그래 바로 이거야!’라고, 일명 꽂히는 과목이 운동생리학이었다고 한다. 다양한 기회가 존재하는 이 곳 테네시 대학교에서 자신의 꿈을 찾아 열심히 준비한 보답으로 지금의 석사 과정을 할 수 있게 된 것이 아마 NEST 해외연수 프로그램의 궁극적인 목표 실현이 아닐까.

 

3. 연구교수에 이르기까지, 나는 스포츠사회학자다 – 임승엽 박사
이번 프로그램부터는 새로 시도된 것들이 몇 가지 있다. 이 중에서도 NEST 세미나 확장, 학부 수업 청강 등 최대한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직접 일선에서 기여를 하는 한 분이 있다. 테네시 대학교에서 스포츠 사회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수여받았고, 현재 테네시 대학교에서 여성 체육학 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임승엽 교수다. 해외연수 프로그램의 첫 해부터 현재까지, 연수생들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묵묵히 큰 도움을 주고 있으며, 누구보다도 이 프로그램이 알차고 바른 길로 가기를 원하는 임 박사를 만나 글로벌 스포츠 인재에 관한 의견을 들어보았다.


 

테네시 대학교 교수 - 임승엽 박사

 

 

Best Word from Dr. Lim
“NEST 해외연수 프로그램이 여러분에게 도화선 역할을 하여 자신을 ‘글로벌라이징’할 수 있는 인재로 거듭나셨으면 좋겠습니다.”
임박사는 체육인재육성재단의 대표적인 사업이 ‘국제스포츠 인재 양성과정’인 만큼 국제스포츠인재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임 박사는 국제스포츠 인재를 ‘자본 + 영어실력 + 자신감’을 지닌 인재라 지칭하였다. 이에 연수 지원자의 자세도 더 준비된 사람으로 갖추어지고 있고, 프로그램 역시 세미나 청강, 클럽활동 지원 등 더욱 알찬 과정으로 사업 목적에 맞게 거듭 발전하고 있다고 하였다. 특히 다양해지는 관심에 맞추어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묵묵히 지원해온 임 박사의 노력은 테네시 대학교의 프로그램과 함께 연수생들을 향한 요구로 이어지고, 내실을 갖추며 점점 높은 수준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이 틀림없는 듯하다.

 

그리 하여 지난 몇 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테네시 대학교는 NEST라는 단체를 큰 가능성을 지닌 하나의 덩어리로 보기 시작하였고, 대학 내 인지도와 존재감이 매년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연수생들에게 바라는 점을 꼽아 “뭉칠 때는 잘 뭉치고, 흩어질 때는 잘 흩어져라!”, 곧 최대한 많은 분야에서 살아있는 언어와 문화를 경험하고, 그 과정 속에서 본인의 꿈을 찾아 지금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놓치지 말길 바란다고 강조하였다.

 

 

 

참고
체육인재육성재단 홈페이지 https://www.nest.or.kr/common/main.asp
테네시 대학교 홈페이지 http://www.utk.edu/aboutut/numbers
테네시 대학교 스포츠 홈페이지 http://www.utsports.com
테네시 대학교 체육학과 홈페이지 http://web.utk.edu/~sals/ug/default.html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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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백종석

 

              흔히들 ‘통역’이라 하면 원어민 수준의 외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능력으로 생각하기 십상이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했고, 따라서 영국을 떠나기 전, 영국 생활을 마치고 돌아올 때 기대되는 나의 영어 능력으로 통역을 할 수 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아니, 어쩌면 그 정도 수준으로도 통역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편이 더 맞을 것이다. 20대 후반에 외국에 나간데다 4년이 채 안 되는 해외 체류기간으로도 통역 일을 할 수 있었던 까닭은 향상된 내 영어 실력보다는 다른 쪽에 더 큰 이유가 있었다.

 

ⓒ백종석

 

 

3년 전인 지난 2009년 겨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FC에서 지도자 연수를 하셨던 국내 지도자 선생님을 도우며 한달 동안 개인 통역을 맡았던 것이 통역에 대한 공식적인 첫 경험이지만 1대 1로 통역을 하는 것이 아닌 여러 사람들 앞에서 공식적인 강의를 동시통역한 것은 2010년 11월에 파주에서 열린 2010/11 1차 AFC P급 지도자 교육과정이 처음이었다. 귀국한 지 얼마 안 되어서 영어에 대한 감은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최상위 축구 지도자 과정답게 수강생으로 오셨던 분들의 유명세는 나로 하여금 부담을 가지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이론강의나 실기수업 모두 마찬가지로 영국인 강사 분께서 두세 문장을 말씀하시면 내가 곧바로 치고 들어가 빠르게 풀어내어 자연스럽게 진행되었는데 그 기라성 같은 분들이 모두 내 입을 쳐다보는 것 같았다. 아니, 실제로 그랬다. 내가 어떻게 통역을 하는지에 따라 이 중요한 과정의 성패가 갈린다는 생각에 처음에는 긴장도 많이 하고 실수도 했던 것 같다. 워낙 집중도가 필요한 일이라 원래 협회에서 통역을 맡고 계신 과장님과 교대로 일을 했는데 초반에는 더러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많이 조언해주시고 도와주신 덕분에 3주 가까이 되는 기간 동안 큰 사고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그 후 현장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다 1년 뒤 다시 같은 선생님들 앞에서 3차 교육과정에 대한 통역을 맡았고 싱가포르에서 1년 지내다 이번 겨울, 그 다음 기수의 새로운 선생님들과 1차 교육을 함께 했다. 3년에 걸쳐 세 번의 같은 과정을 거치며 통역에 대한 능력도 더 자연스러워졌음을 느꼈다. 개인적으로 나 역시 그 분들과 같은 수업을 듣게 되는 셈이었던 터라 더할 나위 없는 공부와 경험이 되었음은 당연했다.

 

스스로 꼽는 내가 이 일을 생각보다 잘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도 이 분야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테크닉’과 ‘스킬’처럼 축구에서는 뜻이 구분되지만 한국말로는 딱히 달리 표현하기 쉽지 않은 것처럼, 영국에서의 지도자 과정을 통해 습득하고 익숙해져 있지 않았더라면 빠른 순간에 적절하게 풀어내기가 힘들었을 만큼 축구 관련 표현과 용어들은 축구에 특화된 것들이 꽤 있었다. 또한 전술적인 상황이나 공과 선수들의 움직임에 대한 표현, 그리고 훈련 시 사용하는 은어에 가까운 표현들을 잘 알고 있었기에 영어에서의 표현을 직역하기 보다는 우리가 쓰는, 그래서 지도자 분들이 더 이해하기 쉬운 한국식 표현으로 설명할 수 있었다. 공을 가진 우리 편 선수에게 상대 수비수가 다가갈 때 경고해줄 수 있는 말, 공을 흘린다거나 슛하는 척 하면서 접는 동작, 수비 라인을 전체적으로 올리거나 내리는 상황, 수비 시 넓게 벌어져 있는 선수들을 안으로 좁힌다거나 공격수가 수비수를 상대로 등을 지는 표현, 훈련의 구성이나 방법, 성격 등에 따라 구분되는 훈련의 종류들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요새는 중계를 통해서도 핸들링, 센터링, 루즈타임 등 과거 정체가 불분명하거나 의미가 통하지 않는 용어들의 사용을 지양하는 추세인데 강의 도중, 아무래도 영어식 표현을 한국말로 그대로 바꾸기 힘들다거나 한국어의 문법적 특성 때문에 영국에서 쓰는 표현이 아니지만 이미 한국식으로 통용되거나 대체된 표현들을 유연하게 통역해야 하는 상황이 더러 생겼다. 강의 중에 강사님이 ‘백포’라고 설명하시면 내가 ‘포백’이라고 단어의 순서를 바꿔서 말한다거나, ‘헤더’라고 표현하시면 한국적 의미인 ‘헤딩’이라는 단어로, ‘코너’라고 말씀하시면 ‘킥’을 덧붙여 ‘코너킥’으로 통역했던 것은 비록 정확한 표현은 아니지만 강의를 듣는 지도자 선생님들께서 더 알아듣기 쉽도록 나름대로 노력한 부분이다.


강의를 통역하는 것은 결국 외국어를 듣고 이해한 후 한국말로 표현해 내는 것이기 때문에 해당 외국어를 말하는 것보다는 듣고, 이해하는 능력이 우선이고 이를 바탕으로 얼마나 완성된 문장으로 만들어내 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렇기에 (외국어)말하기보다는 듣기가, 듣기보다는 (한국어)말하기가 중요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강의가 몇 시간에 걸쳐 이어지면 집중력이 약해지고 놓치는 부분이 생기는데 이 때에는 듣기도 듣기지만 (한국어)말하기 능력이 매우 중요해진다. 순간 놓치는 부분이 있었더라도 그 단어나 표현이 전체적인 맥락에서 그리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면 자연스러운 진행을 위해 강사에게 되묻지 않고 이해한 것으로부터 부드럽게 포장해 말을 만들어야 한다. 물론 이러한 상황은 최소화 시켜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가끔씩 생기는 이러한 상황에서의 순발력과 위기관리(?) 능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강사의 말하고자 하는 의도와 맥락을 이해하고 있는지, 내가 말하고 있는 문장의 완성도는 높은지, 주술관계는 들어맞는지 등 단순히 몇 문장씩 따로 떨어뜨려 통역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흐름을 따라가며 직역이 아닌 약간의 의역으로 한국말 자체를 잘 꾸미는 것이 중요하다. 결과적으로 수강생들이 듣는 것은 영어가 아니라 내가 말하는 한국말이기 때문이다.

 

해당 분야의 지식과 경험, 언어와 문화적 차이를 해석해 의역할 수 있는 융통성, 설사 놓치는 부분이 있더라도 전체적인 문장을 잘 만들어낼 수 있는 순발력. 이 세 가지가 영어 실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특정한 분야의 통역을 할 수 있는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전문 통역사는 아니었지만 축구 지도자 교육에 대한 통역만큼은 영어실력이 비슷하다면 다른 어떤 사람과도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생각한다. 외국에서 무언가를 공부하고 경험했다면, 그곳에서 익혔던 언어와 지식을 나와 같은 방법으로 써먹을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다. 축구가 아닌 다른 종목도 마찬가지일 것이고 스포츠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영어를 잘 한다고 어떤 분야에서나 통역을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물론 어느 정도의 영어실력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어느 정도’라는 것이 생각보다 낮다고 말하고 싶다. 유학을 하며 그 나라의 언어를 공부하는 까닭은 언어의 습득 그 자체보다는 해당 학문에 더 쉽고 깊게 다가가기 위한 수단이자 도구로서의 기능이 크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꼭 통역의 역할을 맡는 것이 아니더라도 외국어를 통해 느끼고 이해하는 바를 한국어로 받아들여 제 3자에게 쉽게 전해 줄 수 있다면, 외국에서 힘들게 공부한 보람이 훨씬 크지 않을까? 지식과 경험의 전파와 공유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두 곳 사이의 학문적, 문화적 간극을 좁혀줌은 물론 그 분야를 발전시키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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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기원 (스포츠둥지 기자)

 

 

         스포츠에서 꽃은 선수지만 그 꽃을 피워내기 위해 조련사 역할을 하며 기름진 토양을 일궈내는 것이 지도자이다. 음지에서 양지를 추구 하는 게 지도자이지만 때로는 선수 못지않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경우가 있다. 국가대표 펜싱코치 심재성(46). 그는 런던 올림픽 신아람(27, 계룡시청) 선수의 ‘1초 오심’에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며 훌륭한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국내 최초 프랑스 국립펜싱지도자 자격의 유학파 심재성. 그가 걸어온 스포츠 지도자의 길과 스포츠 외교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 어떻게 펜싱을 시작하게 됐나요? 
  그렇게 특별하진 않아요. 체육시간에 운동을 하는데 선생님이 “펜싱을 해보지 않겠느냐” 고 물으셨어요. 그때 우리학교에 펜싱부가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됐죠. 그렇게 펜싱을 시작했습니다.

 

▶ 펜싱 지도자가 되고자 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선수시절 올림픽에 나갈 정도로 잘 하지 못했어요. 유망주 소리는 들었지만 그게 성공은 아니었죠. 상무를 제대하고 프랑스 펜싱 국립지도자과정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때 ‘이왕 지도자 공부를 하는 거면 프랑스에서 한번 배워보자‘ 하는 생각을 했었어요. 개인사정이 있어 과정을 마치고 다시 한국에 돌아오긴 했지만 사실 그때는 돌아오지 않겠다는 각오로 갔었죠.

 

▶ 외국어(프랑스, 영어) 공부는 어떻게 시작했어요?
   가장 먼저 프랑스어를 접하게 된 것은 레슬링 때문이에요. 당시 레슬링 해설을 하시는 ‘빠떼루 아저씨’가 있었죠.  ‘빠떼루 빠떼루’ 하는데, 무슨 뜻일까 하고 궁금해 했었죠. 프랑스어의 한국식 발음이었던 거예요. ‘바흐데흐’ 인데 발음하기가 어려우니까 우리식으로 그렇게 말했던 거죠. 비슷하게, 선수시절 펜싱을 하다 시작이라는 뜻인 ‘알레’ 가 궁금했었는데 역시 프랑스어였죠. 그러면서 점점 프랑스어를 공부하고 흥미를 가지게 됐어요. 영어도 자연스레 접하게 됐고요.

 

▶ 신아람 선수의 경기 중 심판에게 영어로 항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국제 대회에서 프랑스와 몇몇 국가를 제외하면 유렵국가, 아시아 국가는 의사소통언어로 영어를 사용합니다.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팀의 지도자라면 외국어 능력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선수시절 꾸준히 불어와 영어를 공부했어요. 덕분에 국제 대회에서도 다른 국가선수와 지도자들과의 의사소통에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영어와 불어를 배우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 했던 거 같아요. 학원도 다녔고 외국어 방송 프로그램도 꼭 챙겨봤었죠. 선수촌에선 혼자 방을 쓰는데 프랑스 라디오를 계속 들었어요. 지금도 공부를 하고 있지만 ‘젊은 시절에 더 열심히 할 껄’ 하고 후회합니다.

 

▶ 런던올림픽 메달(28개) 중 펜싱에서 획득한 것이 6개(금 2, 은 1, 동 3)로 전체 메달의 21%를 차지하는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어떤 노력과 비결이 있었는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펜싱 종목이 획득한 메달은 남현희 선수의 은메달 1개뿐)

성공의 비결은 훈련양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상상하지 못 할 정도로 늘렸습니다. 베이징 올림픽 전에는 그렇게 많진 않았거든요. 지도자들은 경기를 할 때 생각을 하면서 뛰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조금 생각이 다릅니다. 생각은 이미 경기 전에 다 해놔야 하는 거죠. 경기장에서는 생각할 시간이 없어요. 온갖 스트레스가 있거든요. 자동적으로 몸을 움직이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A라는 공격이 오면 B처럼 움직여야 한다.’ 는 것이죠. 그렇게 되려면 완전히 동작이 자동화되어 있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수없이 반복해야 합니다. 

   개그 프로그램은 참 재미가 있어요. 즉흥적으로 재밌게 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짜여진  각본을 반복해서 얻은 결과물이라고 생각해요. 오랜 연습을 통해 다양한 상황이 머릿속에 있기 때문에 예측하지 못한 순간이 와도 태연하게 ‘애드리브’로 또 다른 웃음을 줄 수 있죠. 선수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훈련이 되어있지 않으면 경기 중에 ‘애드리브’로 상대를 제압하기 어렵죠. 때문에 힘들고  고되지만 반복 훈련이 필요합니다. 선수들이 반복훈련을 성실히 잘 소화해줬어요. 그래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대한펜싱협회의 국제업무와 해외전지훈련 담당, 국제회의에 참석은 물론 국제대회에서도 심판으로 활약했습니다. 우리나라 스포츠 외교의 발전을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국내펜싱연맹에서 불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필요했었어요. 당시 저는 선수생활을 마치고 프랑스에서 공부를 하고 왔었기 때문에 해외업무를 자연스럽게 담당하게 됐었죠. 각 종목에서 선수출신이 대외적인 업무를 하면 그 나름의 장점이 있어요. 국제총회에 가면 다른 국가 담당자들도 대부분 선수생활을 했던 사람들이거든요. 자연스레 공통된 이슈가 생기죠. 그러다보면 안면이 생기고 국제 연맹에도 진출하게 될 수도 있는 거죠. 오랜 시간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런 것들이 곧 스포츠 외교라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되는 것은 없어요.

   스포츠계는 생각보다 보수적인 측면이 많은 것 같습니다. 현재 국제펜싱연맹이 사용하는 언어는 영어와 프랑스어입니다. 과거에는 영어가 아닌 프랑스어였는데, 프랑스어 대신 영어를 하면 대부분 듣질 않아요. 그냥 무관심이죠. 일부러 듣지 않고 딴청을 부리는 펜싱원로들이 있어요. 결국 보수적이라는 건데, 이런 환경에 적응하고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가려면  달갑지 않은 부분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해요. 그 사람들과 오랜 시간 지내면서 함께하는 것이 벽을 허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보이지만 생각처럼 단기간에 만들어지지 않아요. 아무리 외국어를 잘 해도 분위기를 모르면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어요. 

 

▶ 영어를 잘하는 사람과 선수출신 중 누가 국제 스포츠업무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나요?
   저는 두 부분이 같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선수출신들이 잘 할 수 있는 역할은 안면이 넓다는 부분과 관련종목의 경험이죠. 거기에 외국어능력과 기본지식이 바탕이 된다면 더 말 할 것도 없죠. 학생선수시절에 그런 부분을 꾸준히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전공자 중에 외국어 실력이 뛰어나고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을 스포츠 외교 인력으로 양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국제 스포츠 단체에는 메니지먼트, 이벤트, 법규 등 다양한 분야 있거든요. 이런 것들이 곧 파워가 될 수 있어요.

  공부하는 사람은 공부만, 운동하는 사람은 운동밖에 못하는 것이 아쉬워요. 스포츠 외교 인력이 부족한 원인 중 하나는 관련 인재의 스포츠 경력과 지식수준의 불균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학교생활에서 스포츠를 등한시 하는 분위기도 문제죠. 학생선수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꿈을 가진 많은 공부하는 학생들이 스포츠와 학업에 대한 흥미를 동시에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학생시절 스포츠를 즐기게 되면 선수가 세계수준의 경기력에 도달하기가 얼마나 힘든가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고, 스포츠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서는 지식수준도 높아야 한다는 걸 알게 되는 거죠. 학문과 스포츠 두 분야에서 인재를  고루 양성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포츠 지도자. 심재성의 생각 <2>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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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초오심때 같이 울면서 경기 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 스포츠 외교의 중요성이 반짝 화두가 되었지만 또 올림픽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가면서 잠시나마 잊었었는데 다시금 일깨워주시는군요.! 좀 더 국제적인 업무를, 그리고 돌발 상황을 잘 대처할 수 있는 멋진 지도진분들과 선수분들이 많이 양성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이햄뉘님~반갑습니다.^^ 저도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었는데요, 심재성 코치님과 인터뷰하면서 스포츠외교와 지도자육성에 대한 중요성이 더 크게 와닿았습니다. 우리 체육인재육성재단이 스포츠외교인재와 선수, 지도자 육성을 하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 이아영 2012.10.18 12:18 신고

    이 글 너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나하나가 다 좋은 말씀이시네요... 스포츠외교와 스포츠 지도자 분야에 있어서 선두주자로 잘 걸어나가시는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2편 얼른 보고 싶어요.

 

 

 

 

글 / 이철원 (싱가폴체육회 인턴)

 

 

 

 

Prologue

지난주 목요일 저녁, 3개월 가까이 연기된 싱가폴체육회 인턴쉽의 시작을 알리는 국제전화가 한통 걸려왔다.

 

Chloe : 헤이~에릭! 워크퍼밋 나왔으니까 이틀 뒤에 싱가폴로 들어와. 일은 월요일부터 바로 시작할거야!
Eric : ...그러니까 이틀 뒤에 싱가폴 가야되고 사흘 뒤에 일 시작한다고?...

 

 

체육인재육성재단의 든든한 지원을 등에 업은 Eric의 해외인턴기....

지금 시작합니다.

 

체육인재육성재단의 해외인턴쉽 프로그램에 합격해 싱가폴체육회(SSC)에서 6개월간 경험을 쌓게 된 이철원입니다. 저는 면접당시 제 다양한 경력을 눈여겨 본 싱가폴체육과학연구원(SSI) ED(Executive Director) Dr.Fabian의 결정으로 SSI의 Coaching department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코칭부서의 주 업무는 싱가폴 내에서 활동하는 모든 내·외국인 코치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그들에게 싱가폴 학생들과 전문선수들을 육성할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는 라이센스(면허) 시험 과정을 연구하는 곳입니다. 참고로 한국에서는 한국체육과학연구원(KISS)이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과 경기지도자 자격증 발급 시스템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첫 날, 부서 인사를 하자마자 Han이라는 친구가 저에게 다가와서 “한국의 코칭라이센스 시스템을 분석해야한다. 부담은 갖지 말고 가볍게 레포트로 작성해주면 좋겠다”라는 말을 건넵니다. 독특한 발음의 싱글리쉬와 무더운 날씨에 적응도 하기 전에 임무를 던져주다니...당황한 제가 Han을 비롯한 부서 동료인 Sam과 부서장 Lynnet에게 미팅을 요청하자 그들은 “너의 경력을 다 살펴봤다. 우리는 지금 기존의 코칭 라이센스 프로그램을 없애고 새롭게 만들어나가고 있는데 너에게 한 파트를 맡길 예정이다. 부담 갖지 말고 잘 해봐라”라는 말을 해주었습니다. 부담을 안가질래야 안가질수가 없지만 자신들의 주요업무에 저를 동참시켜주는 것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SSC 인턴쉽에 합격한 이후 싱가폴빙상연맹(이하 SISA)에 접촉해 자원봉사 코치를 제안해놓은 상태였습니다. 싱가폴에는 국제규격의 새로운 빙상장을 포함해 총 두 개의 빙상장이 있지만, 비인기 종목인지라 국가의 지원이나 선수를 가르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 선수를 제대로 육성할 수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이에 저에게 좋은 기회를 준 싱가폴에 조금이나마 보답을 하고자 무급 코치를 지원하게 됐습니다. 이미 지난해부터 연락을 주고받아서 친분이 있던 SISA 회장 Sonja Chong은 저에게 국가대표팀 어시스턴트 코치와 스페셜올림픽팀 코치를 부탁했습니다. 중국에서 초빙해온 헤드코치가 있지만 10명이 넘는 대표팀을 혼자 관리하기엔 힘든 점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스페셜올림픽 동남아 본부가 있는 싱가폴은 내년 1월 29일 한국 평창에서 개막하는 2013 스페셜올림픽에 쇼트트랙 선수 5명을 내보낼 계획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표팀을 가르칠 코치도 부족한 상황에서 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매주 가르칠 코치가 있을 리가 만무했습니다. 저는 흔쾌히 모든 제안을 수락했습니다. 오늘 싱가폴 스페셜올림픽 담당자와 얘기를 나눴는데 제가 싱가폴팀을 이끌고 한국에 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알아보겠다고 합니다.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 같아 앞으로의 생활이 기대가 됩니다.

 

 

싱가폴체육회 생존기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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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기원 (스포츠둥지 기자)

 

 

      지난 7월 ‘피겨여왕’ 김연아(22·고려대)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선수생활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4 소치 올림픽에서의 은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을 향한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OC 선수위원. 자세히 알아보자.

 

 

 

▶ IOC 위원(115명) 중 선수위원은 15명

     각 국가 당 1명 IOC 선수위원 후보 가능 


IOC 위원(115명) 중 선수위원은 15명이다. 당해 올림픽 또는 직전 올림픽 참가선수 만이 후보가 될 수 있다. 여러 후보 선수들 중 각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결정한 1명만이 IOC 선수위원 후보로 등록 된다.

 

IOC 선수위원은 선수들에 의해 선출된다. 올림픽이 열리는 현장에서 참가 선수들이 투표로 결정한다. 상위권에 뽑힌 선수는 8년, 하위권 선수는 4년의 임기를 갖게 된다.

 

우리나라의 문대성(36) 위원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기간에 선수위원에 출마 해 29명 중 최다 득표(7216표 중 3220표)로 IOC 선수위원이 됐다. 이로써 문 위원의 임기는 8년. 2016년에 끝이 난다.

 

IOC 선수위원(15명) 외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개인자격(70명), 국제경기단체(IF)대표(15명), 각국 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15명) 으로 총 11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 IOC 선수위원 IOC 위원과 동등한 권리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국빈 대우


IOC 선수위원도 다른 IOC 위원과 동등한 권리를 가진다. 올림픽 개최지와 종목 결정, 발전 제도 의결 등이 주요 임무. 또 선수권익과 반 도핑운동에도 앞장선다.

 

업무와 관련해서는 각 소속 국가의 간섭 없이 IOC를 대변해 스스로의 힘을 가진다. 이는 IOC 위원은 소속국가의 대표가 아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각국에 파견한 대사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국빈 대우를 받는다. 공항에서는 귀빈실을 사용할 수 있고 여행비자도 필요 없다. IOC 위원이 투숙 하고 있는 호텔에는 해당국의 국기가 게양된다.


IOC 총회에 참석 할 때는 승용차와 통역, 안내요원도 붙는다. 의결권 행사를 할 수 있으며 급여는 없다.

 

 

▶ 금메달보다 어려운 IOC 선수위원


IOC 선수위원은 금메달리스트라고 다 되는 것이 아니다. 전대미문의 대기록.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회 연속 2관왕의 주인공 전이경(37)도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전 은퇴 후 IOC 선수위원에 도전 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뜻을 이루진 못했다.

 

하지만 당시 전이경 선수는 IOC 위원장 자크로게의 추천으로 선수분과위원으로 활동했다. 이 경우 IOC위원은 아니지만 선수분과위원회에서만큼은 동등한 권한을 가진다. 전이경은 1년에 2번 정기회의 참석과 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선수권익과 도핑방지를 위해 뛰었다.

 


 ▶  <스포츠 외교관의 자질 8가지>

      21세기 ‘대한민국 쿠베르탱‘ 윤강로 교수 
 

21세기 ‘대한민국 쿠베르탱‘. 한국스포츠외교연구원 원장이자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국제사무총장 윤강로(57) 교수는  자신의 저서 『현장에서 본 스포츠외교론』을 통해 스포츠 외교관의 자질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스포츠 외교관의 자질 8가지

: ‘욕망’이란 이름의 충동적 내재적 재능과 기질
: 담대하고 거칠 것 없는 배짱
: 재치와 지혜
: 생김새와 풍채
: ‘야망’이란 이름의 상상력과 비전
: 인맥과 배경
: 투자가치와 매력 포인트
: 끝장을 보고야 마는 집념과 인내심

<『현장에서 본 스포츠외교론』윤강로 저 120p>

 


▶ 대한민국 두 번째 IOC 선수위원 배출
   화합과 결속의 사명감으로 ‘손에 손 잡고’

 

문대성 위원의 임기가 만료되는 2016년 이후 대한민국은 두 번째 IOC 선수위원을 배출할 기회를 갖는다. 대한민국은 1948년 스포츠 원조국에서 2012년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 했다. 박태환, 김연아, 장미란, 박지성 등 세계가 인정하는 많은 선수들도 보유하고 있다. 또 이들을 선수출신 스포츠외교관으로 이끌어 줄 경험 많은 멘토들도 있다.

 

대한민국 두 번째 IOC 선수위원 탄생. 스포츠를 통한 세계 화합과 결속의 사명감으로 ‘손에 손 잡고’ 나아간다면 충분히 이룰 수 있지 않겠는가.

 

 

  
  * 참고문헌
 『현장에서 본 스포츠외교론』,『총성 없는 전쟁』윤강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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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이강은(한양대학교)


                            -
국제기구 ‘Peace and Sport’의 인턴 이하나-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한국에 개최하기까지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를 포함한 여러 기업인들과 스포츠스타, 스포츠행정가들의 공이 크다고 본다. 하지만, 10년 이상 스포츠국제기구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한국의 스포츠외교관이라 불릴 수 있는 숨은 주역들 덕분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인턴부터 시작해서 의사결정권을 가진 국제기구의 임원진이 되는 일을, 이제는 한국인들도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국제스포츠분야에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도 스포츠외교관을 양성시키는 일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제스포츠인재육성의 미래비전심포지엄,
선수경력자, 지도자, 심판, 체육단체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체육인재 업무능력 배양 및 경력개발을 위한
차세대 스포츠외교인재 양성 프로그램, 국내 체육기구 또는 관련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재 스포츠외교관으로, 스포츠행정가로 첫걸음을 내디딘, 모나코왕국에 본부를 둔 Peace and Sport에서 인턴을 하고 있는이하나씨를 인터뷰하였다.

 

Q. 자기소개 및 프랑스에 오게 된 이유는?


A. 한국에서 사회복지와 복지행정을 전공했다. 한국에서 약 6개월 정도 취약계층 지원하는 시민단체에서 일을 하였고 평소 국제구호단체나 국제원조단체, 국제 기구에 관심이 있었던 터라, 유엔 공통언어 중 하나인 프랑스어를 배움과 동시에 관련공부를 계획하여 2010년 여름에 프랑스에 오게 되었다.

 

Q. 어떻게 Peace and Sport에서 인턴을 하게 되었는지?


A. Peace and Sport
라는 단체를 프랑스에 와서 알게 된 친구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그 친구 추천으로 우연한 기회에 2010년도 12월에 있었던 4th Peace and Sport International Forum에 방청인 자격으로 처음 참여했다. 워크샵 등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를 매개로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활동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른 국제단체나 스포츠연맹등과 연계해서 프로젝트들을 진행한다는 것을 배웠다.

2011년 봄에 Peace and Sport의 행정보조로 일할 인턴을 구한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하여 2011 4월부터 사무 행정팀에서 인턴 겸 자원봉사자로 일하기 시작했다. 당시 프랑스어를 잘 구사하였지만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였고, 한국에서의 경험과 다른 장점들을 긍정적으로 봐주셨다고 생각한다.

 

Q. 5 Peace and Sport 국제포럼의 행정 업무 보조를 하며 느낀 점은?


A.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것은 네트워킹이었다. 올해 포럼에는 약 500여명이 참가하였는데, 이 중에는 해마다 포럼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왜 해마다 이 포럼에 참가하냐고 물어보면 포럼을 통한 정보와 지식교환을 비롯해 다양한 사람들과 네트워킹을 할 수 있다고 답한다. 실제로 포럼 중에 휴식시간에 보면 곳곳에 사람들이 서로 소개를 하며 관계를 맺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특히, 올해는 Networking Area에서 노트북과 웹 캠들을 설치하여, 포럼 참가자들끼리 서로 메시지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하여 사업파트너나 조언자를 찾게끔 기회를 만들어주었다


Q. 인턴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가장 힘들었던 것은 언어 미숙과 문화차이로 인한 불편함이었다
. 지금도 그렇지만, 처음에는 불어를 간신히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 정도였다. 특히 직장동료들끼리 이름을 부르고 성을 잘 부르지 않는 까닭에 전화로 성씨 누구를 찾으면 몰라서 헤매었던 적이 종종 있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스포츠가 모든 것을 이룰 수는 없다. 하지만, 서로 긴장관계에 있는 나라에서는 스포츠가 외교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은 할 수 있다 11월 말에 카타르에서 남한과 북한, 인도와 파키스탄이 함께 참가하는 The Peace and Sport Table Tennis Cup을 예를 들었다.
미래의 스포츠 외교관들이 스포츠가 갖는 의미를 잘 새겨 스포츠를 통한 평화가 실현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모습과, 환한 웃음에서 글로벌 코리안, 스포츠외교관의 면모를 볼 수 있었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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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직업이 있었군요.
    스포츠관련된 일을 하고 싶은게 꿈이었는데 부럽습니다.
    그리고 국제사회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이하나씨 화이팅입니다

  • 유성균 2012.01.01 20:04 신고

    국제스포츠행정가 즉, 스포츠외교관이 되는것이 꿈인 이제 고2학생입니다.!

    정말 멋있네요..

    저도 꼭 국제사회에서 활약하고 싶습니다!!

    근데스포츠둥지기자되려면 어떡해야하는건가요????

    • 스포츠둥지 2012.01.02 11:53 신고

      매년 2월에 스포츠둥지 기자단 공고를 통해 대학생 위주로 모집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박주연 2012.02.18 02:20 신고

      우와 ㅋㅋㅋ저도 이제 고2되는 스포츠외교관이 꿈인 여학생이에요 ㅋㅋㅋ 동지발견해서 기분좋네요 ㅎㅎㅎㅎ 꼭 열심히 해서 스포츠외교관되서 만나길바랄게요:)

  • 2014.10.11 11:04

    비밀댓글입니다



                                                                                                           
                                                                                                            글/이강은(한양대학교)
 

김연아,
나승연, 문대성, 이건희이들의 공통점은?

그들을 스포츠 외교관이라고 부를 수 있다는 점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성공 이후로 스포츠외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하지만, 스포츠외교의 정확한 정의를 묻는 질문에는 많은 사람들이 쉽사리 대답하지 못한다. 필자의 경우, SOUL(Sport, Our Universal Language)이라는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스포츠외교의 정의에 대해 토의했었지만, 스포츠 외교에 관한 전문적 지식을 습득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러던 찰나, ‘한국스포츠외교포럼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스포츠외교 전문가들의 강연을 듣고 스포츠외교 관련 정책이슈에 관한 토론도 할 수 있었다. 스포츠 외교 인력으로 거듭나고 싶다면, 한국스포츠외교포럼에 참석하여 네트워킹도 하고, 스포츠외교에 관한 정보교류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지난 1025,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

오전 7시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국가의 과제라는 주제로 제32회 정기포럼이 개최되었다.
김기홍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님의 주제발표가 끝나고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이른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스포츠외교에 대한 관심으로 토론이 진행되었다.

                                              (20111025, 32회 정기포럼 참석자들)

일정이 끝나고, 한국스포츠외교포럼의 사무차장인 정광렬씨를 인터뷰 할 수 있었다. 목포에서 
올라왔다는 사무차장님은 현재 목표대학교 대학원에서 레저스포츠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이었다
.

아래는 인터뷰 내용이다.

Q. 한국스포츠외교포럼에서의 담당업무는?

A: 정기포럼 연사와의 업무 협조 및 국제· 총무· 정기포럼 기록물보존 등의 행정관리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Q. 나에게 스포츠란?

삶의 시련이 닥칠 때마다 학창 시절 검도와 함께 보낸 희노애락의 시절을 떠올리곤 한다.

중학교에 입학했던 해 봄, 체육관에서 들려오던 검도기합 소리를 잊을 수 없다. 그 소리는 검도가 나를 부르는 소리였고 스포츠와의 첫 만남이었다. 선수시절 실력이 뛰어난 편은 아니었지만, 시합이나 국가 간 친선경기를 통해 검도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를 알리고 다른 나라 사람들과 교류를 할 수 있는 것이 너무 좋았다. 스포츠는 비정치적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갈등관계에 있는 지역이나 국가들도 정치적 부담 없이 스포츠를 매개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것 같다.

Q. 스포츠외교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전호문(한국스포츠외교포럼 사무총장) 교수님의 강의를 통해 스포츠외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운동선수 시절의 경험과 이론적 지식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외교관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 이후 하루 종일 스포츠외교 이론을 끼고 살았다. 20113월에 한국스포츠외교포럼 사무차장으로
임명되고 난 후 스포츠외교세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되었다
.

 Q. 가장 기억에 남는 주제는?

지난 67일 제30회 정기포럼에서 국제 스포츠 외교현장에서 여성의 역할과 진출방안이라는 주제로 김나미(국제바이에슬론연맹)부회장의 발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김나미 부회장님을 보며 세계 스포츠 현장에서 여성의 역할과 위상이 높아졌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사실 30여 년 전인 1981년 처음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위원으로 여성이 선출되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설립 초기에는 많은 여성들이 배제되었던 것과 달리 현재 여성의 올림픽 대회 참가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국제올림픽위원회 및 스포츠단체 등에서 여성참여와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실례일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나라는 현재 대한체육회 산하 중앙 경기단체 이사 1302명 중 여성은 86(6.6%)에 불과하며 이는 한국 스포츠의 여성 대표성이 국제적 수준에 크게 못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향후 한국 스포츠외교와 여성스포츠 발전을 도모 하려면 주요 스포츠 조직에 여성 임원의 수를 늘려 남성과 여성이 동등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Q.한국스포츠외교포럼이 더욱 활성화되기 위하여 어떠한 방안들이 있는지?

 한국스포츠외교포럼은 발족이 된 후 지금까지 포럼을 정기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국제스포츠외교 현장에서 활동하는 현실적이고 뿌리가 깊은 현장가로부터 세세한 이야기를 들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스포츠외교에는 관심이 있지만 막상 현실적인 고민들을 해결할 수 없어 막막해 하는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려고 한다. 가령 스포츠외교 인력들이 국제기구에 진출하여 인턴활동과 자원 봉사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단순히 연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론과 현장을 접목시키는 현실적인, 살아있는 연구 활동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논의하고 활동들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한국스포츠외교포럼 사무차장 정광열씨와 함께 )

스포츠외교를 열린 학문이라고 생각하는 그는 운동생리학을 하는 분도, 스포츠마케팅을 하는 분도 스포츠외교에 대한 관심과 열의가 있다면 스포츠외교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자신과 같은 꿈을 공유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 설레며 자극을 받는다는 그는, 한국스포츠외교포럼에서 구축한 네트워크와 배운 지식들을 거름삼아 스포츠외교관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었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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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이강은 (한양대학교 국제학부)


                                                          < FIBT 총회장 내부 >

2018년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 발표 이후, 지난7월 15-16일, 국제 봅슬레이 스켈레톤 연맹(FIBT)
총회가 열렸다.
평창에서 약 이틀간에 걸쳐 열린 이 총회는 FIBT위원들의 연이은 찬사를 받으며 성공리에 마쳤다.
이번 총회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발표 이후 동계스포츠 강국으로써 한국의 대외 이미지가 연이어 높아지고,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자리매김하는 데에 이바지하는 기회였다.

필자는 지난 16일 강원도지사 주최 만찬에서 이민식 시설처장님 테이블의 통역을 담당하였다.
현재 진행 상황들과 향후 착공에 맞춘 준비와 계획들을 설명함으로써 준비된 평창의 이미지를 어필하였다. 
함께 자리한 FIBT위원들은 알펜시아 리조트, 스키점프대 등 최신식 시설에 놀라워 하기도 했다.

특히 FIBT의 회장 Ivo는 준비된 평창의 모습에 감탄하면서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게 된 것에 의구심을 품은 사람이 있다면 직접 평창에 와보라."고도 말했다.
 

                                               <FIBT회장 Ivo Ferriani>


이번 총회를 평창에서 치를 수 있도록 FIBT 내에서 외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광배 FIBT 부회장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Q. 성공리에 국제봅슬레이 총회를 마쳤다
. 준비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는지?

A. 한국 봅슬레이 연맹이 한번도 국제행사를 치러 본 경험이 없고, 예산도 부족하였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지사, 대한체육회에서 지원을 해주시고 함께 한 자원 봉사자들을 포함하여
많은 분들이 한마음
, 한 뜻으로 도움을 주셔서 잘 치러낼 수 있었다.

Q.스포츠 외교관이라고 불리우고 있는데 스포츠외교의 정의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A.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확정 이후 스포츠 외교가 대두되고 있다. 스포츠가 국가간의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으로 교류하는데 있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포츠의 최대 장점인 국경, 이념, 종교를 초월할 수 있다는 가치이다. 세계인들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것이다.
 
가령 1971년 탁구교류를 통하여 중-미 간의 화해무드로 나아갈 수 있던 것을 보면, 스포츠의 힘을 실감할 수 있다. 이제는 스포츠가 세상을 바꾸는 시대가 되었다. 스포츠가 사회를 통합시키고 나아가 세계를 통합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강광배 감독님과
FIBT 총회장에서>                 <봅슬레이스켈레톤 연맹 성연택국장님과 함께>

Q.스포츠 외교관이 되기 위하여 필요한 자질은?

A. 운동선수 출신들은 선수들과의 네트워크, 같은 운동을 하고 있으며 훈련함에 있어 힘든 얘기들 등의 공감대 형성, 오픈된 마인드가 강점이다. 그러나 스포츠 외교관으로 활동하기 위해선 외국어 능력을 계발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비선수 출신 학생들은, 관심 있는 스포츠 종목을 꾸준히 하고 마찬가지로 외국어 능력이 필요하다.

Q. 스포츠를 통한 화합을 현 남북 문제에 적용시킨다면?

A. 이번 총회 때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 종목에서 남북한 단일팀 구성을 지원하기로 한 얘기도 나왔다. 스포츠를 통해 평화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은 스포츠가 가진 가치인 본질적인 인간의 공통행동에 초점을 맞추는 것 때문에 가능하다. 하지만, 순수 스포츠에 정치적인 상황, 이념들이 배제될 수 없기 때문에 남북관계가 우호적인 국면으로 나아갈 때 남북체육교류나 단일팀 등의 가능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Q. 평창동계올림픽유치를 통해 기대하는 것이 있다면?

A. 우선 우리나라에서 국제스포츠이벤트를 유치하면서 사회통합을 이끌어낼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대외적으로 한국이라는 국가 브랜드 이미지도 높아질 것이다.

과거 1988년 서울 올림픽, 2002년 한일월드컵을 개최하면서 성숙한 국민의식을 쌓았고 우리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평창올림픽 때 이러한 국민의식이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본다.
물론 성공리에 개최하기 위하여 철저한 준비를 할 것이다. 앞으로의 국제대회나 총회도 수월하게 유치해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또한, 봅슬레이, 스켈레톤을 포함한 동계스포츠가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며 대중화가 될 것이라고 본다. 전 세계인들의 스포츠를 통한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Q.
앞으로의 목표는?

A.스포츠 외교인력을 양성하는 일에 이바지 하고 싶다. 그리고 공부하는 운동문화형성을 하는데 있어 봅슬레이, 스켈레톤 종목이 롤모델이 되게끔 하고싶다. 하루종일 운동만 시키는 것이 아니라 운동과 함께 공부를 필수적으로 하게끔 한다. 현재 훈련중인 봅슬레이 선수들도 운동할 때는 운동하고 공부할 때는 공부하도록 한다. 물론 종목별로 운동량이 다르지만, 필수적으로 공부도 병행하도록 하는 그러한 공부하며 운동하는 스포츠 문화의 롤모델을 형성하는 것을 하고 싶다.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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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이강은 (한양대학교 국제학부)

스포츠 외교관이 되기 위해서 갖춰야 할 자질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스포츠에 대한 지식은 물론이거니와 국제사회에서 소통할 수 있는 도구인 영어를 할 수 있는 것이 첫 번째이다. 국제행사장에서 통역사가 대신하여 얘기를 전달하였을 직접 상대방과 눈을 맞추며 얘기를 하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대화가 된다. 본연의 요지가 잘못 전달 될 가능성도 있을뿐더러 더 많은 시간이 소요가 된다.

소통의 중요성은 스포츠 외교에 있어서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다. 국제적인 관계를 맺음에 있어서 언어를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도구로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필자는 국제올림픽(IOC) 콩그레스와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의 포럼을 다녀오며 느낀 것이 내 의견을 정확히 전달하고, 타국 IOC위원들, FISU위원들과 보다 더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영어와 불어를 완벽히 구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눈빛만 봐도 다 알 수 있고, 말을 하지 않아도 다 알 수 있다면 좋겠지만, 친한 친구나 연인 사이에서도 하기 힘든 일을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다.


스포츠 외교관이 되기 위해서 갖춰야 할 외국어 교육과 더불어 스포츠 정책과 마케팅에 대한 교육을 시행하는 체육인재육성재단의 체육인재 외국어교육과정프로그램을 살펴보자. 

1. 사 업 개 요

. 사 업 명 : 차세대 국제스포츠인재양성(외국어교육)

. 사업목적 : 스포츠외교·행정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스포츠외교력 강화

. 교육기간 : 2011. 8. 1 ~ 12. 16(20)

. 교육목적 : 체육인재의 외국어능력 및 직무능력 향상

2. 자 격 조 건

 . 향후, 국제스포츠무대에서 스포츠외교·행정인력으로 활동하려는 자

 . 아래 요건 중 한 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자

   - 국가대표·후보선수(상비군청소년대표 출신

   - 국제심판 및 전·현직 대표팀 지도자

   - 체육관련 공공기관 및 단체 재직자(1년이상 재직자)

   - 선수경력자 등 기타 스포츠외교인재로 양성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자

   국제대회 입상자 및 대표선수 경력자 가산점 부여

   학부재학생 제외(‘118월 졸업예정자까지 지원가능)


3.지원내용


구 분

주요내용

교육일정

81~ 1216(20)

교육인원

25명 내외

교육장소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어연수평가원(동대문구 이문동)

교육시간 및 내용

(5)

외국어교육(12시간) : ,,,19:40~22:30

스포츠정책/마케팅 전공교육(3시간) : 19:00~22:00

4. 신청서 접수

 . 신청기간 : 2011. 7. 11() ~ 21() 12시까지

스포츠 외교에 관심이 있는, 자격요건이 되는 분들은 www.nest.or.kr로 가셔서 접수하시기 바랍니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더욱 더 깊이 있고 현실적인 얘기를 듣기 위해 스포츠인재양성 외국어교육을
수료한 배성환씨를 만나 인터뷰
하였다
.

               (좌측: 배성환씨 스피드스케이팅복을 입고 평창을 알리러 세계 곳곳을 다님)

1.이번 체육인재육성재단 외국어교육과정에 어떻게 참가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 홍보를 위해 올림픽이 열렸던 도시를 돌면서 홍보활동을 펼쳤던 경험을 통해서 국가대표 스포츠 외교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생각을 책,방송,
강연 등을 통해서 자주 전달했었고 그 이야기를 알고 있던 친구가 이 프로그램에 지원해보라고 추천해주었다. 이 프로그램의 지원자 자격항목에서 <스포츠외교인재로 판단되는 자>라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 동안의 경험과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드려서 스포츠 외교 인재로 판단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랐다
.

2. 스포츠 외교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스포츠를 통해서 국제관계를 만들어 나아가고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는 것.
스포츠 종목에 대한 국제적인 커뮤니케이션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3. 프로그램의 가장 좋았던 점과 개선되어야 할 점을 꼽는다면?

▶워크샵

워크샵에서 함께 토론하고 집중해서 공부하고 발표했던 순간

영어PT

내가 만든 이벤트에 대해서 영어로 PT를 해야 한다는 명확한 목표가 있었기에 영어를 공부하는데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었고 10분간의 영어 PT를 준비하며 자연스럽게 숙달된 영어 표현들은
영어 실력을 한 단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

개선될점

-교실에 앉아서 영어를 배우고 스포츠 마케팅 공부를 하는 기회가 정말 좋았다. 지만 조금 아쉬운 점은 직접 스포츠 외교의 현장을 방문할 기회가 적었다는 점 스포츠 외교 현장에서 일해보신 분을 더 많이 만나본다면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종국제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는 곳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프로그램으로 지속될 것 같다.

4.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서 젊음의 열정을 불태우며 스포츠 외교라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 그 꿈을 향해 꾸준히 한 걸음 한 걸음 걸어 나갈 계획이며. 대한민국의 올림픽 유치 성공을 위해 흘린 땀방울 이상으로 성공적 올림픽 개최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다음 달에 미국 테네시 주립대학으로 출발하는 차세대 스포츠 외교 인재 양성과정 해외연수에서 스포츠 외교활동을 위해 영어라는 무기를 장착할 것이다. 해외연수 이후에는 국제 스포츠 기구에 일하는 것 그리고 그와 관련된 공부를 꾸준히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배성환씨를 포함한 이 과정을 수료한 분들은 이 과정을 통하여 스포츠 외교를 하기 위한 도구를 가지고 한 단계 도약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스포츠 외교에서 언어적인 면이 중요하긴 하지만, 그에 앞서 스포츠에 대한 열정, 스포츠에 대한 이해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언어 공부를 하면서도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도구로써의 언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스포츠 외교관들이 많이 배출되길 바란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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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병진(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생각했다. ‘별 희한한 종목도 포함되어 있구나!’ 그럴 만도 한 것이 드래곤 보트, 카바디, 세팍타크로, 우슈, 중국장기 등 이른바 각국의 전통종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들 종목이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다. 우리의 전통종목도 육성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세계적인 스포츠로 도약할 수 있다는 점과, 우리나라 스포츠전략의 패러다임이 변해야 한다는 점을 동시에 알려주고 있다.


전통종목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가

고대로 우리의 전통 민속경기는 단순한 놀이문화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전승되어 왔다. 기쁠 때는 흥을 더해 주고, 힘겨울 때는 서민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삶의 애환이었다. 이웃이 함께 모여 액을 막고 복을 기원했던 화합의 문화였으며, 세시풍속을 즐길 때는 윗마을 아랫마을이 따로 없는 생활체육 그 자체였다.

                                             콘텐츠출처: 오픈애즈(http://www.openas.com)
                                             사전 허가 없이 콘텐츠의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


우리 민족 대대로 내려오고 있는 민속놀이와 전통종목은 100여 가지에 이른다고 한다. 연날리기, 윷놀이, 팽이치기, 자치기, 투호, 격구, 수박, 석전, 마상재 등 가만히 손꼽아보면 각양각색이다.

지금도 세시풍속으로 유유히 전해져 오는 종목들이 있는가 하면, 생활체육으로 각광을 받는 종목도 있다. 일부종목은, 전통의 맥을 잇고자 분투노력하고 있는 소수 장인들에 의해 가까스로 전승돼 오지만, 많은 종목들은 잊혀져가고 있다.

대개의 전통종목들은 민간에서 발생하여 ‘행동’으로 전승되어 오다보니 스포츠적 요소에 대한 체계적인 정립이 부족했다. 그러나 전략적으로 현대화한다면 상당수 종목들은 생활체육의 새로운 장르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더 나아가 몇몇 종목은 육성 여하에 따라 충분히 세계적인 스포츠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전통종목이 소멸된다는 것은 비단 하나의 개별종목이 사라지는 것 이상의 아픔이다. 전통은 우리의 정체성이며, 민족의 미래방향을 제시해 주는 근간이며 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통종목을 계승․보전하는 것은 국가와 우리사회가 마땅히 해야 할 책무다.

고무적인 것은, 우리의 전통 민속경기는 즐길수록 더 맛깔스럽고 재미가 있고 독창성이 돋보인다는 점이다. 따라서 향후 전통종목을 활성화하고 세계화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전통의 맥을 잇는 차원이 아니라, 현대적 감각에 맞춰 재창조하는 온고지신의 정신이 필요하다.



줄다리기, 족구, 궁도의 세계화를 위한 전략 필요

줄다리기의 경우, 1900년부터 1920년까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존재한 종목이다. 스포츠줄다리기는 체급별로 과학화시켰다는 점에서 우리의 민속줄다리기와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방법은 유사하다. 국내에서도 상당히 많은 동호인들이 생활체육으로 즐기고 있다.

줄다리기는 지금도 학교운동회나 직장 단합대회 때 등장하는 단골메뉴이다. 무엇보다 우리네 정서와 딱 맞아 떨어지는 종목이라는 점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하면 얼마든지 저변이 넓어질 수 있다. 정책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족구는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유일한 구기종목이다. 흥미성이나 운동성, 과학성을 비교해보더라도 세팍타크로에 비해 결코 뒤쳐질 것이 없는 스포츠다. 직장동아리․대학동아리 등 저변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매우 낙관적이다.

국민생활체육 전국족구연합회가 각고의 노력끝에 매뉴얼도 매우 정교하게 과학화했다. 정부에서도 족구의 시장성과 발전가능성을 높이 평가하여 몇 년 째 ‘족구활성화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이제는 국내보다 해외를 지향해야 한다. 보다 과감한 예산지원을 통해 해외로 적극 홍보하는 것이 급선무다.

궁도는 전국궁도연합회가 중심이 되어 매년 ‘세계민족궁대축전’을 열만큼 세계화에 매진하고 있는 종목이다. 국궁은 양궁과는 달리 다른 인공 장치가 없으며, 단전호흡을 통해 시위를 당긴다. 세계 각국․각 민족별로 전통 활이 존재하기 때문에, 국궁을 중심으로 공동노력을 전개한다면 또 다른 국제스포츠로 성장할 수도 있다.

씨름, 택견 등 경쟁력있는 무예스포츠 적극 육성해야

우리의 전통 씨름은 2008년 부산세계생활체육대회에서 세계 각국의 관계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은 바 있다. 또한, 최근 전국씨름연합회의 노력으로 인기를 점차 되찾고 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여성씨름부 창단을 서두르고 있으며, 초등학교씨름부도 다시 생겨나고 있다.

스모, 삼보 등 세계 각국에는 우리의 씨름과 유사한 종목들이 산재해 있다. 각국의 유사씨름과 폭넓은 교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극적인 스포츠외교를 통해, 우리의 씨름 규정을 중심으로 씨름의 국제화를 시도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의 고유 무예이자 중요무형문화제로 등록된 택견은, 경기적 측면과 무예로서의 수행적 가치를 동시에 갖고 있는 종목이다. 때문에, 만약 태권도에 이어 아시안게임에 채택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무예스포츠를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택견이 선택될 것이다.

세계택견본부도 설립돼 있으며, 해외 택견전수관도 14개국 이상으로 확대됐다. 재외공관 및 문화원을 통해서도 적극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지명도 높은 국제인사를 택견계의 제도권으로 흡인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차원에서 볼 때, 국민생활체육회가 매년 치러오고 있는 ‘전통종목 전국대회’는 매우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지난해는 11월 광주광역시 일원에서 대회를 개최했다. 족구, 국학기공, 궁도, 택견, 줄다리기, 씨름, 국무도 등 7개 종목이 한자리에 모였다. 부대행사로 그네뛰기, 널뛰기, 줄타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도 선을 보여 의미를 더했다. 시민들의 열기도 대단했을 뿐더러, 더 중요한 것은 전통종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전통종목 전국대회는 지난해를 끝으로 대회자체가 사라졌다. 전통종목을 아끼는 많은 체육인들은 안타까움을 호소하고 있다. 내년에는 전통종목 전국대회가 다시 부활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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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는 차세대 스포츠외교인재를 양성하고자 다음과 같이
‘체육인재 외국어교육과정’을 추진하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1. 사업개요

가. 사 업 명 : 차세대 스포츠외교 인재양성(외국어교육)
나. 사업목적 : 스포츠외교행정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스포츠외교력 강화
다. 교육기간 : 2011. 2. 9 ~ 6. 24(20주)
라. 교육목적 : 체육인재의 외국어능력 및 직무능력 향상
※ 성적우수자의 경우, 2011년 해외연수 선발우대

2. 자격조건

가. 공통조건
○ 향후, 국제스포츠무대에서 스포츠외교·행정인력으로 활동하려는 자
나. 선택조건
○ 국가대표·후보선수(상비군)·청소년대표 출신
○ 국제심판 및 전·현직 대표팀 지도자
○ 체육관련 공공기관 및 단체 재직자(1년이상 재직자)
○ 선수경력자 등 기타 스포츠외교인재로 양성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자
※ 국제대회 입상자 및 대표선수 경력자 가산점 부여
※ 학부재학생 제외(‘11년 8월 졸업예정자까지 지원가능)

3. 지원내용

가. 교육일정 : 2월 9일 ~ 6월 24일(20주)
나. 교육인원 : 25명 내외
다. 교육장소 :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어연수평가원(동대문구 이문동)
라. 교육시간 및 내용(주5회)
○ 외국어교육(12시간) : 월,화,목,금 19:40~22:30
○ 스포츠정책/마케팅 전공교육(3시간) : 수 19:00~22:00
※ 영어능통자의 경우, 외국어교육 면제(주1회 전공교육만 수강)

신청서 접수는 1.28(금)까지이며, 재단 홈페이지(www.nest.or.kr) 공지사항 201번글을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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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김윤환(고려대학교 체육교육과)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이 드디어 개막했다. 우리 나라는 금메달 65개를 목표로 4회 연속 2위 수성을 노리고 있다. 중국은 ‘스릴 넘치는 스포츠 축제, 조화로운 아시아(Thrilling Games and Harmonious Asia)’를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슬로건으로 정하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시금 재현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아시아 40억 인구의 눈과 귀가 광저우에 집중되고 있다.

중국이 이처럼 국제 스포츠 경기에 많은 투자를 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물론 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외화 획득 및 각종 경제적인 가치 창출을 가장 큰 목적으로 꼽을 수 있겠지만 이면에는 스포츠를 통한 국제 사회에서의 국위선양이 존재한다.

실제로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라는 낡은 칭호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말끔히 벗어 던졌다. 세계 최고의 강대국인 미국을 압도적인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중국의 발전된 경제력 및 국가 파워를 세계인의 뇌리에 강하게 심어줬다.

 이렇듯 스포츠를 통해 국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자국의 이익을 도모하는 행위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그것은 스포츠가 국제사회에 미치는 정치·경제·문화적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스포츠를 국가 간의 정치·경제·외교에 이용하는 ‘스포츠 외교’가 활성화 되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과거와는 다르게 스포츠 외교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스포츠가 효과적인 외교로 적용됐던 사례와 악용됐던 사례, 그리고 우리 나라에서는 스포츠 외교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알아보자.


1. 핑퐁외교

스포츠가 국제 사회 관계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해줬던 다양한 사례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핑퐁외교’이다. 핑퐁외교란 1960-1970년대에 중국과 소련간의 분쟁이 일어나자 중국이 소련 견제를 위해 미국과 친교를 맺고자 그 수단으로 탁구 경기를 이용한 것을 말한다.

중국은 1971년 3월 초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제31회 세계 탁구 선수권에 참가 의사를 밝혔다. 중국 선수단이 최초로 국제무대에 모습을 보인 이유는 대회 승리를 위해서가 아니라 미국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위해서였다. 스포츠를 외교에 이용한 것이다. 1971년 4월 10일, 대회가 끝나고 미국 탁구단 선수들이 중국을 방문하면서 두 국가의 관계는 급속도로 좋아졌고 1972년에는 미국의 닉슨 대통령이 직접 베이징으로 날아가 마오쩌둥 주석과 만나 ‘소련 견제’라는 공동의 목표를 합의 했다. 세계에서 가장 두텁고 높은 벽이 조그마한 탁구공 하나에 무너져 내린 것이다.
 



2. 올림픽 보이콧 (80년 모스크바 올림픽, 84년 LA올림픽)

스포츠를 긍정적인 목적 달성을 위해 외교에 이용한 사례도 있지만, 반대로 부정적 의사 표출을 위해 스포츠를 악용(?)한 사례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념과 사상 차이를 이유로 삼은 올림픽 보이콧이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는 당시 인종 차별 정책을 실시하고 있던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친선 럭비 경기를 한 뉴질랜드의 올림픽 참가가 허용되자 아프리카 28개국이 불참을 선언하였다.

그리고 1979년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것에 항의하기 위하여 소련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열린 1980년 하계 올림픽에 미국을 필두로한 자유 진영 45~50개국 정도가 불참을 했다. 따라서 모스크바 올림픽은 참가국이 80개국 정도로 4년전 몬트리올 올림픽 때보다 참가국이 더 적었다.

1984년 LA 올림픽에서는 모스크바 올림픽 당시 자유 진영 국가들의 보이콧에 대한 보복으로 소비에트 연방, 독일민주공화국(동독), 알바니아 동구권 15개국 등이 불참을 선언 했다.
(여담이지만 1988년 서울 올림픽은 미국· 소비에트 연방·중화인민공화국·독일연방공화국(서독)·독일민주공화국(동독)·일본 등 거의 모든 IOC 회원국이 참가한 올림픽이다.)


3. 스포츠 외교를 위한 우리 나라의 노력은?

앞서 살펴 본 두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스포츠를 통한 외교는 그것을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엄청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10위권 안에 드는 스포츠 강국이다. 이러한 국가 브랜드는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더욱 높여줄 것이고, 이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스포츠 외교에 대한 투자가 확대 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5년 전부터 스포츠 외교에 관심을 가지고 중·장기적으로 스포츠 외교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점점 결실을 맺어 가고 있다. ‘체육인재육성재단’ 에서는 주요 국제대회 메달리스트 등 국가대표급 선수 출신, 체육단체 임·직원, 국제심판 등을 위한 어학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각종 국제회의에 참석이 가능할 정도의 어학능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또 메달리스트 등 선수출신들이 해외유명 대학에서 스포츠관련 학위 취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여 고급 스포츠 외교 인력으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또 우리 나라 지도자 및 심판의 국제 자격 취득 및 국제 강습회 참가 등을 통해 우리 나라 체육의 국제 스포츠계 영향력 강화를 도모하고자 국제 스포츠 강습회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해외 우수지도자를 초청해 강습회를 개최하고 체육인재를 국제기구에 파견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스포츠 외교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는 것은 스포츠가 국제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이 그만큼 증대되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또한 우리 나라에서 스포츠 외교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발전 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우리 나라가 다른 선진국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 만큼의 스포츠 강대국이기 때문일 것이다. 스포츠 강대국 대한민국이 스포츠 외교에서도 강대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게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쏟아야 할 것이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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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는 차세대 스포츠외교인재를 양성하고자 다음과 같이 ‘체육인재 외국어교육
과정’을 추진하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1. 사업개요

 가. 사 업 명 : 차세대 스포츠외교 인재양성(외국어교육)
 나. 교육기간 : 2010. 8 ~ 12
 다. 교육목적 : 체육인재의 외국어능력 및 직무능력 향상
   ※ 성적우수자의 경우, 2011년 해외연수 선발우대

2. 자격조건
  ○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선수경력자(5년 이상)
  ○ 체육단체 재직자(근무경력 1년이상)
   ※ 국제대회 입상자 및 대표선수 경력자 가산점 부여
   ※ 학부재학생 제외(‘11년 8월 졸업예정자까지 지원가능)

3. 지원내용


신청서 접수는 7.21(수)~23(금) 16시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nest.or.kr) 홍보마당-공지사항 172번글을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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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2018년 및 2022년 FIFA월드컵 축구대회 개최국을 선정하는 유치판도가 서서히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당초 9개국(공동개최 2개조포함)이 혼전양상을 띠우고 한국을 제외한 대부분 유치신청
국들이 2018년 및 2022년 양 대회 모두에 양동작전을 펼쳐온 바 있다. 그러나 FIFA내의 기류가
2018년은 유럽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 속에서 비 유럽 유치 국들은 2018년은 유럽에 양보하고
2022년을 놓고 격돌하는 양상으로 교통정리 되고 있다.

호주가 최근 2018년 대회 유치신청을 철회하면서 2022년 대회 유치로 선회하였다. 특이한 사실은
이러한 호주의 2018년 월드컵 유치 철회의사를 FIFA와 호주 축구연맹이 공동성명형식으로 발표한
것이다. 공동성명서에 따르면 FIFA는 호주 유치수뇌부와 수개월간의 대화를 지속해 왔으며 그 결과
호주축구연맹(FFA: Football Federation of Australia)이 2022년 월드컵 유치에만 초점을 맞출 것을 결정
하였다고 한다.

FIFA는 이러한 호주의 2018년 대회 철회수순을 FIFA집행위원 24명 중 8명의 유럽 집행위원들과도
조율한 바 있다고 언급하였다. Jerome Valcke FIFA사무총장은 “FIFA회장을 포함한 FIFA사무국은
2009년 가을이래로 호주의 유치의향에 대하여 지속적인 대화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FFA(호주축구연맹)는 유럽 및 유럽유치당사국들과의 모범적 수준의 연대감(solidarity)을 보여주었고 2018년 FIFA월드컵대회가 유럽에서 개최되어야 한다는 공감대형성이 분명해 진후 FIFA사무총장과
이와 관련 공개적이고 건설적인 대화에 참여한 첫 번째 그룹에 해당한다고 FIFA사무총장은 강조한다.

FIFA는 이례적으로 FFA(호주)가 2018년 월드컵 유치신청을 철회하고 2022년 월드컵유치에만 전념
한다는 발표를 FIFA수뇌부와 24명으로 구성된 FIFA집행위원회가 고맙게 여기고 있으며 환영 받을
만한 제스처라고 치켜 세우면서 Mr. Lowy 호주 FFA회장과 호주정부에 감사의 뜻까지 표명하였다.

호주 FFA회장인 Mr. Lowy도 호주의 2018년 월드컵유치 철회결정 사실을 공식 확인하였다. 그는
또한 FIFA와 수 개월간 지속적인 논의 끝에 FIFA집행부와의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2018년 월드컵은
유럽 유치당사국들 중 결정하고 호주는 2022년 월드컵유치에 집중한다는 성명서내용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결정은 Sepp Blatter FIFA회장과 Michel Platine 유럽축구연맹회장이 2018년 월드컵 축구대회
는 유럽대륙 몫이라고 암시한 최근 수개월 동안의 행적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 달 5월 Blatter FIFA
회장이 아시아는 2018년 월드컵유치 대상국으로 고려되고 있지 않다라는 충고가 있자 일본은 즉시
2018년 유치신청을 접고 2022년 월드컵에 전념하겠다고 방향전환 한 바 있다. FIFA는 FIFA의 이러한
결정이 2009년 10월 이래로 계획되어온 복안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아시아축구총연맹(Asian Football Confederation: AFC) Mohamed Bin Hamman회장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대회 기간 중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된 AFC임시총회에서 AFC는 2018년 월드컵의
유럽개최를 지지한다는 취지의 연설을 한 바 있다.


실제로 FIFA는 2018년 월드컵이 유럽에 개최권을 확실히 부여할 것이라고 공식확인 시켜 주지는
않았지만 2018년 및 2022년 월드컵 유치신청 국 9개국 중 2018년 월드컵유치 전에 아직 잔류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을 제외하면 모두 유럽국가들이다.


                                         Abramovich lends his support to the Russia bid. 
                                         Pictured with Shuvalov and Mutko (Russia 2018)


비 유럽유치국들(한국, 일본, 카타르, 호주, 미국 등 5개국) 중 2018년 및 2022년 월드컵 양 대회 유치신청국은 미국뿐이다. FIFA관측 통에 의하면 미국도 FIFA의 충고를 받아들여 곧 호주의 전례를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2018년 FIFA월드컵은 영국, 러시아, 네덜란드-벨기에연합, 및 스페인-포르투갈 연합 등 4개조가 경합 양상을 띨 것으로 관측된다.

영국은 축구 icon 베컴을 합류시킴과 동시에  함께 축구종가의 프리미엄을 내세워 FIFA집행위원들로 하여금 2018은 영국이란 등식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선두주자로 앞서나가고 있다.

               Beckham gives AFC president Mohamed Bin Hammam a firm handshake (England 2018)
                            (베컴이 아시아축구연맹 함만회장과 의미심장한 악수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당초 2022년 월드컵만 유치 신청한 한국은 호주, 일본, 카타르 및 미국 등과 처절한 유치
전을 치러야 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모종의 밀약인가?

최근 호주와 FIFA의 밀월관계 지향적 행보를 지켜보면 2022년 월드컵 유치 전에서 가장 많은 유럽 세의 지지를 받게 될 후보 국은 호주로 짐작된다. 그러나 WFI의 월드컵 비드 파워 인덱스(World Cup Bid Power Index)에서 영국다음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카타르 또한 만만치 않다.

1위: 영국
2위: 카타르
3위: 러시아
4위: 미국
5위(공동): 한국 및 네덜란드-벨기에 연합
7위: 호주
8위: 스페인-포르투갈 연합
9위: 일본  

                                                   <세부 점수 도표>


2014년 FIFA월드컵 개최권이 브라질에 주어질 때까지만 해도 FIFA는 대륙별 순환개최규정에 의거
하여 남미 유치후보국들 중 선정하였다. 그러나 이 규정은 철폐되었다. 글로벌 흥행과 관심, 유치
열기가 줄어들기 때문이리라.

또 다시 월드컵유치경쟁에 5개 대륙 전 회원국들이 공히 참여는 하지만 실제로 개최국 선정 시에는
대륙순환 심리에 의해 결정되는 건 아닐까?

물론 월드컵을 한번도 개최한지 않았던 호주가 혜택을 받게 될 공산이 크긴 하나 모든 투표가 그러
하듯이 뚜껑을 열 때까지 속단은 금물이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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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연기영 (동국대 법대 교수/한국스포츠엔터테인먼트법학회 회장)

 
2010 월드컵축구대회가 남아공에서 막을 올렸다. 세계의 이목이 월드컵에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가
우리 생활에 얼마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가를 피부로 느끼고 있는 것이다. 2008년 8월 북경올림
픽과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하여 스포츠강국임이 확인되었을 때 온 국민은
환호성을 질렀고, 하나되는 국민화합의 장을 마련할 수 있었다. 스포츠의 위력과 스포츠외교의 중요성
을 다시 한 번 실감하였던 것이다.

 
이제 스포츠가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는 점을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정치적인 민주화는 권력의 분권화․지방화를 요구하고, 국경 없는 무한경쟁의 정보화․세계화시대
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스포츠의 기능과 역할은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  나라의 민주화는 스포츠의
자율성을 신장시켰고, 스포츠는 문화의 중심을 차지하면서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문화국가,
복지국가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스포츠를 통한 건강한 삶은 의료비 등 복지비용을 절감하여 국가
예산에 큰 여향을 미친다는 연구 성과가 나오면서 스포츠에 대한 국가정책은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되고, 이른바 “스포츠복지”라는 새로운 국가운영철학이 필요한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이다.

 
스포츠의 개념도 경쟁적․신체적인 전통적 스포츠 활동뿐만이 아니라 여가시간을 이용하여 기분전환과
자기계발을 위한 각종 레저스포츠, 건강과 체력증진을 위한 생활스포츠, 바둑이나 체스 등의 두뇌
스포츠, 컴퓨터․비디오게임을 통한 이스포츠(e-sports, electronic sports) 등을 총칭하는 것으로 확대되고
있다. 올림픽경기, 월드컵경기, 세계선수권대회 등 각종 국제경기를 통해 스포츠는 세계가 하나의
운동장이 되는 국제화․세계화를 촉진시키는 촉매역할을 담당하여 왔으며, 국가의 스포츠에 대한 지원과
진흥의 책무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콘텐츠출처: 오픈애즈(http://www.openas.com)
                                              사전 허가 없이 콘텐츠의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

또한 프로스포츠의 발전에 따라 스포츠산업의 부가가치는 날로 증가하여 스포츠가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

 
스포츠영역이 확대되고 경제적 부가가치가 높아지면서 스포츠분쟁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어느
분야보다도 자치권이 존중되어야 하는 스포츠분야의 분쟁은 원칙적으로 스포츠자치권에 바탕을 두어
해결하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인 변화를 직시할 때 스포츠기본법의 제정이 시급한 실정이다.
스포츠기본법이 필요한 근거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첫째, 스포츠관련법령이 50개에 달하는데 비체계적이고 관련법령을 총괄하는 기본법이 없다. 현재
이러한 기능을 담당하는 국민체육진흥법의 문제점과 한계는 앞서 지적한 바와 같다.

둘째, 국가의 중요정책에 스포츠분야가 포함되는 것은 당연하다. 올림픽 등 각종 경기대회에서 국위
선양을 하고 국민화합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스포츠계의 공헌․공로는 대단하다고 누구나 인정한다.
그러나 법을 통한 제도적 뒷받침은 참으로 열악하고, 50대 중요 국정과제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또한 스포츠행정 분야는 여러 부처에 분산되어 있으므로 정책의 기획이나 집행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셋째, 스포츠분야를 총괄하면서 업무영역을 종합적․체계적으로 규율하는 기본법이 필요한 것이다.
스포츠관련 다른 법령의 총괄적 원칙을 정하는 것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기본법은 그 법률과 관련된 다른 많은 법령의 총괄적 원칙, 제도․정책의 체계화․종합화를 통한 기본
방향을 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본법이 다른 관련법령의 우월적 우선적 효력을 인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기본법은 1966년에 “중소기업기본법”이 제정되기 시작하여  현재 51개 분야의 기본법이
제정되어 시행되고 있다. 1987년 민주항쟁 이후에 국민의 권리의식이 높아지면서 기본법이 증가하기
시작하였고, 2000년 이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사회구조와 국민의식의 변화에 수반하는 국가의 과제를
실천하기 위하여 많은 기본법이 제정되었다.    

 
넷째, 스포츠기본법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학교체육과 엘리트선수 양성의 정상화하는데 있다.
잘못된 입시정책으로 학교체육이 황폐화되었으며 그로 인하여 국민체력이 저하되는 등 많은 문제를
낳고 있다는 점은 누구나 알고 있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제7차 교육과정과 앞으로 시행될 제8차 교육
과정을 살펴보면 체육교과에 대한 비중이 매우 빈약하다고 볼 수 있다. 영어, 수학, 국어 등 주요교과
위주의 입시준비 교육에 의해 체육 교육과정이 비정상적으로 운영되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인간이
평생 동안 건강하게 살 권리를 가로막고, 의료비 등 복지비용을 높여 국가경쟁력을 저하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학교체육은 심신의 발달과 운동기능의 향상, 올바른 인격형성을 하여 유능한 인격자를 육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청소년기에는 다양한 체육 활동을 함으로써 튼튼한 신체를 기르고 이를 바탕으로 건전한
가치관을 형성하게 하며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바람직한 사회성을 기를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체육에 대한 인식 부족 문제, 턱없이 부족한 체육시간, 운동장은 좁고 체육용품 또한
미비하거나 거의 없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제7차 고교교육과정에서 고등학교 1학년은 주 2시간, 2,3학년은 선택과목으로
밀려나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학생들이 체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신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주 당 2시간으로 학생들의 체육활동에 대한 근본적인 욕구
조차 채워주지 못하고 있다. 물론 이 문제는 대학입시제도와 깊이 연관되어 있다. 선진국들은 일류
대학에 입학하려면 스포츠 활동 내용이 대단히 중요하게 작용한다.

 
뿐만 아니라 엘리트 선수의 양성에도 큰 문제가 내재되어 있다. 우선 엘리트선수들의 수업결손과
예산의 편중배분으로 비정상적으로 학교체육이 운영되는 실정이다. 초․중․고등학교의 체육특기자
선발과 입학에 있어서 문제점이 발견된다. 체육특기자의 범위ㆍ입학방법과 절차를 중학교는 교육장,
고등학교는 교육감이 단독으로 정하도록 한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

 
그 동안 대학입학 체육특기자 제도가 수십 년간 잘못 운영되고 1988년 현행 고등교육법이 시행된 이후
에는 아무런 법적 규정이 없어서 문제가 될 수 있다. 엘리트선수양성의 문제는 대학입학 체육특기자
제도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으며 국가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인데 완전히 대학의 자율에 맡겨 두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를 생각해 보아야  할 시점이다.

 
최근에도 각종 비리의 온상처럼 부정부패사례가 매스컴에 보도되는 것을 보고 있다. 일부 스포츠
선수와 지도자들의 불법적이고 부도덕한 행위로 스포츠계가 온통 비리의 온상처럼 여론의 비난을
받기도 한다.  초․중․고등학교에서 기본적인 교양교과목의 학습은 하지 않고, 운동실기만 열심히 하고
대학에 들어오면 학생이란 신분을 가지고 운동경기에만 출전하는 “운동선수”의 기능만 수행하게 된다.
운동선수들이 학교에서는 일등주의, 메달지상주의에 노예가 되어 상급학교진학을 위하여 운동에만
전력하고 다른 공부를 할 권리를 박탈당하고 있는 것이다. 엘리트선수양성 제도의 법적 근거확립과
스포츠선수의 윤리의식 고취를 위한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림픽경기, 월드컵대회 등
국제경기와 전국체전 등 국내경기에서 우승이 중요하다. 그러나 승리만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운동선수의 윤리의식 결여는 승부조작․폭력․약물복용․성취행 등의 사회문제를 유발시키게 된다.
또한 선수생활을 은퇴하고 코치․감독 등 스포츠지도자로 일할 수 있는 교양과 자질을 함양시키는
데에도 학교 교육을 통하여 당연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지금 당면하고 있는 체육계의 위기를 극복하고 스포츠선진화를 위해서 하루속히 스포츠기본법이 제정
되어야 할 것이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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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원장)

1988년 서울올림픽은 물론 2002년 한국-일본 FIFA월드컵 공동개최에 따른 한국축구의 4강 신화, ‘붉은
악마 응원단’을 통해 전 세계에 보여준 대한민국의 막강한 응집력과 단결력은 스포츠를 통한 국가
브랜드 파워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표출하여 주었다.

 
해당 종목 별 스타 선수는 예외 없이 일반 스포츠 팬(Fan)을 광적으로 끌어들이는 스포츠 브랜드
파워의 원천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피겨의 김연아 선수, 수영의 박태환 선수, 축구의 박지성 선수,
야구의 이승엽, 추신수, 김태균 선수, 골프의 신지애, 박세리, 양영은, 최경주, 박지은, 미셀 위 등을
비롯하여 기라성 같은 올림픽 메달리스트 등은 그 좋은 예다.


                                                 (세계골프 여제 소렌스탐과 함께)


이러한 스타 선수들이 출전하는 국제스포츠 브랜드 파워는 지역적, 국가적, 글로벌 상품가치와 홍보
효과 그리고 부가가치 또한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이와 연관된 스폰서와 TV 등 미디어의 지원 등에
힘입어 국제스포츠이벤트는 지구촌 ‘황금 알 낳는 거위(a goose that lays golden eggs)’의 등용문이
되고 있는 추세다.

스포츠를 통한 국제관계 및 국제소통 그리고 올림픽 유치나 올림픽대회 조직 운영의 핵심요소는
“국제협력”이다. 국제협력에 있어서 개인적 접촉과 개별 인간관계는 오랫동안의 상호 신뢰와 우정이
밑바탕이 되어 협력체계가 형성된다. 사마란치 前 IOC위원장도 올림픽대회 성공의 관건은 “국제협력”
이라고 강조하곤 한 바 있다. 국제 협력 없이는 TV, 마케팅, 엔트리(참가신청), 언론, 안전, 회의, 홍보,
심판과 경기, 수송, IT(정보 기술) 등 제반 분야의 소통과 원만한 진전(進展)이 이루어 질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국제협력’의 중심이 ‘스포츠외교’인 것이다.


올림픽의 “공용어”는 다름 아닌 “스포츠” 그 자체다. 올림픽의 “이념”은 “올림피즘(Olympism)”이다.
올림피즘이란 우리 인간의 신체, 의지, 마음이 전체적 균형과 조화를 이루며 함께 발전되도록 이끌어
주는 생활 철학이다.(Olympism is a philosophy of life, exalting and combining in a balanced whole the qualities of body, will, and mind.)

올림피즘은 스포츠를 문화와 교육에 접목하여 노력하는 가운데 얻는 즐거움, 모범적 사례를 통한 교육적
가치 추구, 그리고 보편타당 하면서 기본적이고 윤리적인 원칙을 존중하는 정신을 근간으로 하는 생활
방식을 창출하도록 이끌어 준다.(Olympism seeks to create a way of life based on the joy of effort, the educational value of good example and respect for universal fundamental ethical principles.)

올림피즘의 “목표”(Goal)는 스포츠를 통하여 어디서나 인간의 조화로운 발전을 꾀하며 그럼으로써
인간의 존엄성을 보존하는데 주력하는 평화로운 사회를 건설하도록 하는데 있다. (The goal of Olympism
is to place everywhere sport at the service of the harmonious development of man, with a view to encouraging the establishment of a peaceful society concerned with the preservation of human dignity.)

올림픽운동의 목표는 스포츠를 통한 청소년교육으로 이 세상을 평화롭고 보다 더 살기 좋도록 이바지
하는 것이다. 스포츠는 어떠한 종류의 차별도 없이 행해져야 하고, 우정과 단결 그리고 페어플레이
(공명정대)정신에 입각한 상호이해가 근간이 되는 올림픽정신이 깃들여야 한다. (The goal of the
Olympic Movement is to contribute to building a peaceful and better world by educating youth through
sport practiced without discrimination of any kind and in the Olympic spirit which requires mutual understanding with a spirit of friendship, solidarity and fair- play.)



올림픽의  “가치”(Values)는
  “우수성(Excellence)”, “우정(Friendship)”, 그리고 “존중(Respect)”이다.

올림픽의 “정신”(Spirit)은 “우정(Friendship)”, “단결(Solidarity)”, 그리고 “정정당당(Fair Play)”이다.

올림픽의 “표어”(Motto)는 “보다 빠르게(Citius/Faster)”, “보다 높게(Altius/Higher)”, “보다 강하게(Fortius/Stronger)”다.

올림픽의 “신조”(Creed)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승리가 아니고 각고의 노력이듯이 올림픽대회
에서 가장 중요한 곳은 승리하는 것이 아니고 참가하는 것이다. 필수불가결한 일이란 정복해 내는 것
보다는 잘 싸워 내는 것이다.’(The most important thing in the Olympic Games is not to win but to take
part, just as the most important thing in life is not the triumph but the struggle. The essential thing is
not to have conquered but to have fought well.)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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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이 세상에는 인류가 가장 선호하는 5가지 공통 언어가 존재한다. ; ‘돈(Money), 정치(Politics), 예술
(Art), 섹스(Sex), 그리고 스포츠(Sport)’가 그것이다.

그 중 5번째에 해당하는 ‘스포츠’는 남녀노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우리인생을 살맛 나게 해주는 가장
건전한 필수 콘텐츠다.

고전적 의미의 인류 3대 필수요소는 의식주(Food, Clothing, and Shelter)이지만 현대사회에서 신 개념적
3대 필수요소는 ‘청정한 물’(Clean Water), ‘맑은 공기’(Clean Air), 그리고 ‘만인의 스포츠’(Sport for all)
라고 정의해 보고 싶다.

스포츠는 자나 깨나 직접 실행하든 관람하든 응원하든 뉴스매체를 통해 접하든 간에 하루도 스포츠
없는 일상은 상상할 수 없게 되었다.

스포츠는 인류선호 5대 언어들 중 나머지 4가지 언어적 특성 모두를 내재하고 있으며,  스포츠의 인류
보편타당성 결과물이 바로 올림픽이다.

올림픽은 지구촌 정치의 변모하는 얼굴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때로는 국제적 논란거리를 만들어
주기도 하였고, 문화 / 교육 / 예술 / 육체적 / 미적 율동이 한데 어우러진 복잡 미묘 다단한 종합
축제의 한 구석에 인간의 돈에 대한 집착의 무대를 꾸며주기도 하는 기기묘묘한 인류생태 심리학적
문화유산의 최대 걸작품이기도 하다.

40억 지구촌 가족이 열광하는 가운데 지난 1996년 근대 올림픽이 드디어 100주년을 기념하는 올림픽
(미국 애틀랜타)이 성황리에 치러졌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주최국 중국이 지금까지 세계최강
이었던 미국을 누르고 새로운 1인자 자리로 등극하는 등 새로운 국면이 시작되고 있음을 알리기도
하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최근 국제적으로 실시된 ‘즉석 인지도 조사’(Spontaneous Awareness Survey)결과 올림픽이 ‘월드컵
축구’의 2배의 인지도와 영향력을, ‘윔블던 테니스대회(Wimbledon Tennis Championships)’보다 3배,
 ‘포뮬러 원(Formula One Motor Racing Grand Prix)자동차 경주대회’보다 4배,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 사이클 대회’, ‘수퍼볼 미식축구대회(American Super Bowl)’, ‘월드시리즈 야구대회(World
Series of Baseball)’ 보다 6배, 그리고 ‘미국 컵(America's Cup)’ 및 ‘데이비스 컵 테니스대회(Davis Cup)
’보다는 무려 10배나 더 높은 인지도를 보여 주었다.

 

                                       (IOC올림픽박물관에 전시된 1988 서울올림픽 코너)

그러한 올림픽 중1988년 서울올림픽은 前 사마란치 IOC위원장이 역대 최고의 올림픽(The most
Universal and the Best Games ever)이라고 극찬 한 바 있다.

1988 서울올림픽유치가 확정된 1981.09.30 서독 바덴바덴 IOC총회까지 대한민국이 유치할 당시 한국이
개최한 국제스포츠행사라고는 1975년 제2회 아시아 체조선수권대회, 필자가 한국외국어대학 영어과
재학시절 통역으로 참가하여 스포츠 계와 숙명적 인연을 맺게 해준 바 있는 1978년 제42회 세계 사격
선수권대회, 1979년 제1회 세계 공기총 선수권대회 및 제8회 세계 여자농구선수권대회 그리고 1980년
아시아 역도선수권대회가 고작이었다.

1988 서울올림픽유치 당시 한국은 한국의 국제적 지명도, 신인도, 인지도 등이 대외홍보부재로 별 볼일
없었다. 치명적 핸디캡이었다.

대외적으로 알려진 그 당시 대한민국의 위상은 Japan Times지에 게재된 “한국정부가 일본에 미화60억불
차관을 요청하였지만 그 직후 개최된 한-일 각료회담 시 교섭이 잘되지 않고 있다”는 보도에 의한 경제
개발도상국이라는 것과 미국 TV 드라마 “MASH(Mobile Army Surgical Hospital: 군대 이동외과병원)”을
통해 한국은 1950-1953 한국동란이란 전쟁을 치르고 미군이 도와주는 열악한 환경의 미국원조대상국
이자 경제여건이 어려운 분단국이미지 그 자체였다.

사실 우리나라 스포츠가 세계적인 강국으로 발돋움하게 된 데에는 스포츠외교의 힘이 절대적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시발점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유치한 1981년 9월30일 서독 ‘바덴
바덴 대첩’이다.

그 후 1994년 제12차 파리 올림픽 콩그레스 겸 제103차 IOC총회에서 당시 김운용 IOC부위원장 겸
WTF총재 겸 KOC위원장의 주도 면밀한 전략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스포츠외교력 덕분에 태권도가
역사적인 올림픽정식종목으로 채택되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대회 개 폐회식장에서 남북한선수단이
공동 입장한 것은 우리스포츠외교사에 길이 남을 쾌거였을 뿐만 아니라 지구촌 가족들에게 평화와
감동의 진한 메시지를 전한 불멸의 발자취로서 기록될 것이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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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세대 스포츠외교 인재양성 지원사업
≪ 체육인재외국어교육(STEP) 교육생 공개모집 ≫

                                           콘텐츠출처 : 오픈애즈(http://www.openas.com)
                                         사전 허가 없이 콘텐츠의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는 차세대 스포츠외교인재를 양성하고자 다음과 같이 ‘체육인재 외국어
교육과정’을 추진하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1. 사업개요


2. 자격조건
 □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선수경력자(5년 이상)
 □ 체육단체 재직자(근무경력 1년이상)
   ※ 국제대회 입상자 및 대표선수 경력자 가산점 부여

3. 기타사항
본 사업은 영어능력 초보자를 위한 교육과정이며, 중급자를 위한 한국외대 연수과정은 7월 공개모집
예정입니다.

 
* 신청접수 관련 홈페이지(www.nest.or.kr) 홍보마당-공지사항 137번글 참조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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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동 2010.05.06 01:05 신고

    자격조건을 보니깐.. 그럼 운동선수 생활을 하던 사람들은 지원할 수 없는건가요?

    • 보동님, 반갑습니다.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 종목의 선수경력자(5년이상)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십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보동 2010.05.06 23:38 신고

    그럼 접수 기간이 안나온거 같은데.... 제가 못 찾는건가요?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유치 활동을 통해 성공적 국제스포츠이벤트유치를 이루어내기 위하여서는
유치당사자인 해당 지자체, 중앙정부, KOC, 해당가맹경기단체, 국제스포츠외교전문가그룹 등이
일사불란하게 유기적 협조, 공조체제로서 유치의 맥을 제대로 파악하여 입체적, 기능적, 시스템적
유치전략을 전개해야만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

 

                                (스위스 로잔 올림픽박물관 정문 “Together we can raise the bar.”
                                         “함께하면 일취월장!”/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제공)


무엇보다도 세계스포츠 통할기관이기도 한 IOC를 위시하여 국제스포츠기구들의 내부정보와
친화력, 인적 네트워킹(Human Net-Working)에 따른 거중조정능력, 세계 스포츠 정부의 내각에
비유될 수 있는 IOC집행부와 국제경기연맹 집행부에 대한 영향력, 세계 스포츠계를 좌지우지하는
핵심 실세들을 거머쥐고 국익과 실리를 취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할 인적 시스템개발에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한다.

전 세계 스포츠 강대국을 포함한 대다수 국가의 스포츠 외교역량은 해당국 스포츠 조직전반에
걸쳐 지속발전 가능한 체계적 구도와 핵심조직구성원 전략적 집중육성과 적재적소배치 그리고
탄탄한 뒷받침이 그 원동력이다.

                                                   <Makeshift ball shows power of sport>

                                    (코펜하겐 IOC총회 및 올림픽 콩그레스에서 기조연설 중인
                                             반기문 UN사무총장/2009.10-IOC홈페이지)

예를 들면 각국IOC위원들이나 가맹경기단체 및 NOC의 수장을 포함한 집행부 임원들과 소위
스포츠 외교관들의 경우 이들 거의 대부분이 예외 없이 해당 스포츠 전문가들(경기인 출신,
올림픽 등 국제대회 메달리스트, 스포츠 행정가 등)로서 구성되어 일사불란하고 지속적인 대형을
유지해가기 때문에 4년마다 치러지는 집행부임원 선출여부와 관계없이 전문가 그룹 테두리
안에서 흔들리지 않고 미래지향적인 스포츠 외교를 지향한다는 현실을 우리나라도 향후 눈 여겨
벤치마킹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대 스포츠외교의 꽃은 ‘IOC위원’과 국제스포츠기구 집행위원 급 고위 임원들이다. 차제에 차세대
 IOC위원진출을 도모하기 위한 ‘IOC위원후보 및 차세대 국제연맹 임원후보 군 인력 풀’에 해당되는
인재들을 발굴 선정하여 ‘국가대표 스포츠외교관 그룹’으로 차별화하여 이들에 대한 국가차원의
 전략적, 정책적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가동시키는 등 다양한 방법탐구도 고려해 볼 가치가
있다고 사료된다.

스포츠외교관 양성 추진계획과 관련 자칫 그 당초 취지와는 달리 천편일률적으로 현지상황 상
어쩔 수 없이 외국문화 탐방지향성향으로 흐르게 될지도 모르는 스포츠 외교관 외국어 연수프로
그램의 현장 상황과 효과측면을 비교해 볼 때 무작정 계속 추진되는 것은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폐회식의 화려한 불꽃놀이/IOC홈페이지)

오히려 ‘스포츠 외교 클리닉’ 프로그램, ‘스포츠외교현장 실전-실용영어교실’ 등을 개설하여 각
경기단체를 포함한 스포츠 관련 단체 해당 고위 임원 및 요원들을 비롯하여 스포츠 외교관이 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폭넓고 실용적인 실전 스포츠외교 테크닉과 제반 실력(스포츠 외교상식과 매너,
실전 스포츠영어 현장 접목 및 활용방법, 국제 스포츠 외교 동향파악, 국제 스포츠 계 인적 네트워킹
구축방향 제시 등)을 갈고 닦을 수 있도록 효과위주와 효율제고의 현장중심(Field-friendly)교육과
비전을 제시해 줄 수 있는 포괄적이면서, ‘활용, 이용, 적용, 응용, 실용, 상용’할 수 있는 “실전
스포츠외교관 양성기관”을 활성화하여 운영하고 스포츠 외교 현장에 가능한 많이 참여시켜 실전
경험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눈높이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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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물론 이건희 IOC위원의 복권에 대하여 여러 가지 견해가 복합적으로 어느 정도 공존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8년 동계올림픽 3수에 도전하는 평창으로서는 기대하는 바가 크다. 그리고
이건희 IOC위원의 지대한 영향력 또한 국제스포츠 무대에 시사하는 바 역시 크다.


 

                       (이건희 IOC위원과 자크 로게 IOC위원장: 윤강로 저서’총성 없는 전쟁’ 사진)


올림픽을 유치하는 과정에는 IOC윤리규정이라는 제한이 걸려 있다. IOC위원 방문 금지, 선물 배포
금지조항 등이 표심을 잡아야 하는 유치위원회 관계자들과 스포츠외교관들에게는 부담감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IOC위원의 경우 실제로 이러한 제한규정이 특별히 적용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올림픽유치도시를 지원하는 자국 IOC위원수가 많고 영향력이 클 경우 활동 반경이 거의 무제
한적이다. 올림픽유치경쟁을 축구경기에 비유해 보자. 올림픽유치란 타이틀의 축구경기 중
IOC위원이란 직함을 가진 선수는 다른 선수들에게는 철두철미하게 적용되는 오프사이드나
핸들링 등 반칙행위에 대한 페널티가 이들에게는 설사 있더라도 어느 정도 간과되는 유리함이
보장된다.

따라서 금번에 복권 된 이건희 IOC위원과 문대성 선수자격 IOC위원이 합심하여 투표 권을 행사하는
동료 IOC위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한다면 평창의 유치활동이 크게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여러모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이건희 IOC위원이 발 벗고 소매 걷어 붙이고 열정적으로 유치
로비활동에 전념 한다면 그야말로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의 표현대로 ‘천군만마’에 비유될 수 있을
정도로 그 기대효과가 지대 할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은 전 세계에 우수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놓고
있으며 IOC의 글로벌 올림픽 파트너로서 그 영향력 또한 막강하다는 사실은 부언할 필요도 없다.

이건희 IOC위원은 이미 밴쿠버 현지에서 많은 IOC위원 및 국제스포츠 계 지도자들을 상대로 이건희
회장 특유의 막후 ‘정중동’성격의 평창유치 스포츠외교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최다 득표로 선수들이 뽑은 선수자격 IOC위원(2008-2016)인 문대성 한국
 IOC위원(동아대 교수) 역시 여러 명의 IOC위원들을 상대로 조용하지만 나름대로의 스포츠외교
활동을 통하여 평창유치성공지원에 기여 하고 있다. 밴쿠버 현지 스포츠외교활동 중 접한 많은
IOC위원들을 통해 들은 바로는 문대성 IOC위원이 모든 선배 IOC위원들에게 깍듯한 자세와 공손함
그리고 늘 예의 바른 매너의 소유자로 IOC위원들 사이에 칭송이 있다고 전해들은바 있다.  

국제유도연맹회장과 IOC위원을 역임한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국제스포츠 계와 올림픽운동을 두루
아우르는 인맥관리 노하우 또한 탄탄하며, 특히 IOC위원들 개개인에 대한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어
투표권자들인 이들에 대한 유치활동전반에 걸친 현장중심 스포츠외교활동에도 유리하다.

평창 유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양호 한진 그룹 및 대한항공회장 또한 지난 2월13일 오전 11시에
거행된 밴쿠버 현지 코리아 하우스개막식 장에 참석한 많은 IOC위원들과 상견례를 하면서 면식을
넓혔다.

조양호회장은 국제스포츠 무대에 처음 등장하였지만 특유의 국제적 감각과 노하우로써 국제 동계종목
회장 및 IOC위원들을 상대로 스포츠외교활동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스포츠외교활동에 열정을 쏟아 붓고
있다.

                             PyeongChang 2018 co-chairs Jin Sun Kim and Yang Ho Cho. (ATR)

IOC위원들 사이에서도 ‘올림픽 도지사’(Olympic Governor)로 통하는 김진선지사는 2018년 평창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자격으로 지난 2월9일부터 일찌감치 밴쿠버 현지로 날아와 IOC본부호텔인
 Westin Bayshore호텔 로비와 커피숍 그리고 밴쿠버 올림픽 경기장 등 각지에서 그 동안 친분을
다져온 많은 IOC위원들과 맨투맨 스킨쉽 유치활동을 하였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맞추어 현지를 다녀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월13일 코리아 하우스 개관식에 디자인이 돋보여 눈길을 끈 짙은 검정색 한복 두루마기를 입고
다니면서 한국스포츠와 전통문화를 두루 홍보하는 국제적 수준의 품격 높은 행보로써 국제스포츠
무대에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코리아 하우스 개관식 연설에서 평창이 지난 2004년부터 지금까지 동계스포츠 세계확산을
위해 겨울시즌이 없고 동계스포츠환경이 열악한 전 세계 국가 42개국 청소년(11세-15세) 800여명을
대상으로 평창이 개최하여온 ‘드림 프로그램’(Dream Program)에 대해 소개를 하면서 바로 지난 달
평창개최 금년도 드림프로그램에는 29개국에서 114명이 참가하여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는데 아마츄어
이상의 실력 보유자인 유장관이 드림프로그램 스키 강사로 참여하였다고 직접 밝혀 참석한 많은
IOC위원들과 세계스포츠 계 인사들에게 각별한 인상을 심어 준 바 있다.

 

                (2010년 평창 드림프로그램에서 스키 강사를 맡은 유인촌 장관과 각국 청소년 참가자들)

유인촌 장관은 밴쿠버 올림픽 경기장 및 여러 장소, 여러 계기를 통해 만난 IOC위원들을 상대로 유장관
특유의 자신감 넘치고 인상적인 스포츠외교활동을 전개하였다. 특히 대한민국 정부의 변함 없는 강력한
평창유치 지원의지를 재 천명하였고 유치 당위성도 설명하는 등 길지 않은 밴쿠버 동계올림픽 체류일정을 타이트하였지만 결실 있는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하였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총재와 강영중 세계배드민턴연맹회장 역시 친분이 있는 IOC위원들을
상대로 평창유치에 역점을 둔 활발한 스포츠외교활동을 전개하였다.

국내동계종목회장들도 밴쿠버 현지에서 해당국제연맹회장단들에게 한국의 동계스포츠 저변확대
프로젝트 등을 홍보하고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지원을 호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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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드디어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제공)


빙상, 설상에 이어 IOC호텔 로비 등지에서도 또 다른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졌다. 대회 개회식
직전에 열린 IOC총회에서는 2014년 제2회 유스올림픽(Youth Olympic Games)개최도시결정을
위한 투표에서 중국의 난징이 폴란드의 포즈난을 47:42로 누르고 2010년 제1회 원년 유스올림픽
개최도시 싱가포르(모스크바 격침)에 이어 유럽도시들을 연속 물리치고 아시아의 스포츠외교력을
과시하였다.

 

금번 IOC총회에서는 2013년 IOC총회 개최도시 선정 투표도 있었다. 2013년 IOC총회는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도시 선정과 차기 IOC위원장 선출 등 중요한 의사결정사안이 포함 되고 있는
비중이 큰 행사이다. 당초 10여 개를 상회하는 전 세계 신청도시들이 난립하였으나 서류검토 및
IOC현지실사를 거쳐 3개 후보도시(스페인의 발렌시아, 말레이시아의 콸라룸푸르,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압축되었었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스페인이 2020년 하계올림픽유치의향이
있어 최종단계에서 후보철회 한 바 있다. 투표결과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가
말레이시아의 콸라룸푸르를 누르고 2013년 제125차 IOC총회 개최도시로 선정되었다.

 

                                      <The 122nd IOC Session in Vancouver is taking place 
                                                 ahead of the Vancouver OWG. (ATR)>


IOC총회 최종일 아침 거행 된 IOC부위원장 선거에서는 평창의 강력 경쟁 후보도시 뮌헨2018 유치
위원장인 토마스 바하 IOC위원(부위원장 역임)이 단독출마에 80표(반대 14표 기권 1표)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IOC부위원장(2010-2014)에 연임되었다. 역시 4년 임기만료로 공석이 된
IOC집행위원(Sam Ramsamy 남아공 IOC위원) 한 자리에는 연임을 시도한 Sam Ramsamy 기존
 IOC집행위원이 국제복싱연맹(AIBA)회장 겸 대만 IOC위원인 C.K. WU를 단 한 표 차이로 물리치고
다시 연임되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경기장에서는 동계스포츠 강국의 위상을 앞세워온 독일, 미국, 러시아,
일본 등의 아성에 대한민국 선수들이 빙상 전 종목을 중심으로 선전함으로써 동계스포츠의
신흥강국의 면모를 새로이 하고 있다. 동계올림픽유치를 하려면 경기력 또한 우선 고려대상으로
작용되어 왔기 때문에 한국선수들의 경기력은 곧 대한민국스포츠외교력의 척도이기도 하다.

밴쿠버 개최 IOC집행위원회결정으로 IOC위원에 복귀한 이건희 전 삼성그룹회장은 2008년 베이징
 IOC총회 이후 2년 만에 동료 IOC위원들과 재회하면서 한국 스포츠외교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이건희 IOC위원은 밴쿠버 현지에서 여러 명의 IOC위원들과 활발한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위원의 위상은 보통 IOC위원들과 같지 않다. 그래서 그 파워와 파급효과를 의식한 토마스 바하
독일 IOC부위원장은 이건희 위원 복귀문제와 2018평창유치와 관련한 역할과 관련한 IOC집행위원회
에서의 안건논의 시 ‘이해상충’(Conflict of Interests)이라고 외치면서 IOC집행위원회 회의 도중 퇴장
했다는 외신보도(Sport Intern)는 이를 잘 반증해 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계속)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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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런 파워풀한 분일지도 모르겠지만, 국내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IOC에서 올림픽의 정신을 훼손했다는 이유로
    IOC 위원회 집행위원 자격을 박탈했습니다. ㅡ_-);;

    지금와서 찬양하는 글을 올려봐야, 어느 누가 그를 인정할까요?
    오늘날의 리더는 도덕적인 면에서도 사회적인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3수 도전에 나선 평창이 IOC에 유치신청도시 파일을 제출
(2010.3.15 마감일)하였다.

 

                                                      Seung Hoon Lee, Sang Hwa Lee,
                                   Tae Bum Mo show their support for the South Korean Olympic bid. 
                                                                (Pyeongchang 2018) 
                        (2010 밴쿠버 빙상 3총사의 2018 평창 유치성공 유치신청파일 출사표 제출 포즈)

경쟁도시들인 뮌헨(Munich)과 안시(Annecy)도 각각 유치신청도시 파일을 IOC에 인편으로 제출하였다.

                              Munich 2018 CEO Willy Bogner. (Munich 2018 / picture alliance)
                   (IOC제출 직전 유치신청도시 파일을 들고 IOC본부 앞에서 홍보 제스쳐 중인 
                                 Willy Bogner 뮌헨 유치위원회 유치 기획전략 위원장/CEO)

 

                                             Annecy bid leaders deliver the Applicant City 
                                                File to the IOC. (Laurent GUETTE - CG74)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IOC본부 정문 앞에서 유치
                                            신청파일을 들고 있는 안시 유치위원회수뇌부)

드디어 2018 유치를 향한 세 도시의 경쟁이 본격화 된 셈이다.

평창 3수 도전의 ‘삼세번’ 이란 굳은 결의와 함께 승산이 높다는 뜻도 함축하고 있다.
영어로 ‘삼세번’은 ‘Third time is the charm.’(세 번째는 매력 그 자체.)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유치신청파일 제출마감일에 즈음하여 IOC와 올림픽유치에 정통한 한 외신은 우선 뮌헨을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였다.

그 이유로 뮌헨의 1) 강력한 유치위원회 팀 구성(a strong team), 2) 우수한 동계스포츠기반시설(good infrastructure), 3) 동계스포츠에 대한 경험(experience in winter sports)를 들면서 ‘이러한 뮌헨의 3가지
훌륭한 조합(combination)은 나머지 경쟁도시인 평창과 안시가 대적하기 어려운 조건이다.’(It’s a combination that will be hard to match from PyeongChang and Annecy.)라고 평가하였다.

‘평창의 경우 간발의 차이로 두 번 다 성공직전에 실패한 바 있는 유치경험에 비추어 볼 때 뮌헨에 크게
뒤지지는 않지만, 이번 게임에 좀더 박차를 가하지 않는다면 3수도전은 보다 더 큰 실망을 안겨줄 수
있다.’ (Unless it steps up its game, the third time will provide more disappointment.) 우호적인 측면으로는
한국유치가 새로운 국가에서 동계대회를 개최한다는 명분과 동계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차별성(distinction)이 장점으로 부각될 수 있다.’라는 것이다.

안시는 유치경쟁에 ‘복병’(dark horse)이며 1992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알베르빌(Albertville)근처의
프랑스지역으로 또 다시 회귀한다는 점이 강력한 명분(raison d’etre)을 결여하게 만듦으로 해서
뒤쳐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Annecy CEO Edgar Grospiron, gold medalist
                                                         in moguls at the 1992 Olympics. 

                                            Annecy 2018’s Edgar Grospiron. (Annecy 2018)

이제 자명해 졌다. 평창의 타깃은 우선 뮌헨이다. 기술적 측면과 시설적 측면 그리고 유치파일에
연연하지 말자.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아도 이러한 기술적 평가는 치명적 하자(fatal flaw)가 없는
한 투표에 결정적 요인이 결코 되지 않는다.

문제는 사람이다. 자크 로게 IOC위원장이 2014년 동계올림픽유치 결정 투표(2007년 7월 과테말라
 IOC총회)를 일주일 앞 둔고 행한 화상 언론 인터뷰에서 “기술적 평가는 결정요소가 되지 못하며
‘인간적 요인’(human factor)이 투표의 행방을 정하는 결정타다.”라고 한 말을 잊지 말자.

경쟁 선두도시인 뮌헨을 보자. 뮌헨 팀은 유치위원회를 결성하여 자리잡은 지 벌써 거의 일년이
되어가고 있다.

‘수뇌부(leadership)는 역동적이고(dynamic), 달변(well-spoken)이다. CEO인 Willy Bogner(7개 국어
구사)와 동계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로서의 갈채와 매혹의 전도사(glamour and acclaim as an
Olympian)인 뮌헨 유치대외관계위원장인 Katarina Witt를 보라.’

 

                           Katarina Witt was an enchanting and skilful figure skating champion who
                                       dominated her sport for nearly a decade. (IOC홈페이지)

‘뮌헨 유치의 총괄회장이며 독일 올림픽위원회(DOSB)위원장인 Thomas Bach는 IOC부위원장으로서
2013년에는 선출 가능한 IOC위원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나머지 유치도시들에 관련된 어느 IOC
위원이건 간에 투표권자들인 IOC위원 동료들 사이에 Bach가 휘두르는 영향력에 필적하지 못한다.
’(None of the IOC members associated with the other bids wield the influence among IOC colleagues
that Bach does.)

 

                                                 IOC Vice President, Thomas Bach (ATR)


자금력 또한 충분하다고 한다. 세계굴지의 다국적 기업군의 본부이기도 한 뮌헨은 BMW자동차,
Adidas스포츠용품 기업, Siemens 등등.

뮌헨이 강력한 경쟁상대이기에 평창으로서는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을 세우고 필적하는 평창만의
공략방법을 모색하고 가동해야 한다.

 

                               PyeongChang ready to try again for the Winter Olympics. (ATR)

114명의 IOC위원들 중 자국의 이해상충(conflict of interest)으로 투표권이 없는 6명의 IOC위원들
(한국 2명, 독일 2명, 프랑스 2명)을 제외하면 108명이 남는다. ‘108명에 대한 108번뇌’ 숙고를 통해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 ‘더반 대첩’ 비장의 성공작전을 마련하여 실행에 옮겨야
한다.                         

                                          



108명에 대한 개개인 특성 DNA분석과 적극적인 맨투맨 유치활동을 적재적소의 사람 중심으로
전개할 때다. “Right Men in the Right Place at the Right Timing”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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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유치 활동을 통해 성공적 국제스포츠이벤트유치를 이루어내기 위하여서는
유치당사자인 해당 지자체, 중앙정부, KOC, 해당가맹경기단체, 국제스포츠외교전문가그룹 등이
일사불란하게 유기적 협조, 공조체제로서 유치의 맥을 제대로 파악하여 입체적, 기능적, 시스템적
유치전략을 전개해야만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

 

                                  (스위스 로잔 올림픽박물관 정문 “Together we can raise the bar.
                                         ” “함께하면 일취월장!”/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제공)


무엇보다도 세계스포츠 통할기관이기도 한 IOC를 위시하여 국제스포츠기구들의 내부정보와
친화력, 인적 네트워킹(Human Net-Working)에 따른 거중조정능력, 세계 스포츠 정부의 내각에
비유될 수 있는 IOC집행부와 국제경기연맹 집행부에 대한 영향력, 세계 스포츠계를 좌지우지하는
핵심 실세들을 거머쥐고 국익과 실리를 취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할 인적 시스템개발에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한다.

전 세계 스포츠 강대국을 포함한 대다수 국가의 스포츠 외교역량은 해당국 스포츠 조직전반에 걸쳐
지속발전 가능한 체계적 구도와 핵심조직구성원 전략적 집중육성과 적재적소배치 그리고 탄탄한
뒷받침이 그 원동력이다.


                                                    <Makeshift ball shows power of sport>

                                      (코펜하겐 IOC총회 및 올림픽 콩그레스에서 기조연설 중인
                                                      반기문 UN사무총장/2009.10-IOC홈페이지)

예를 들면 각국IOC위원들이나 가맹경기단체 및 NOC의 수장을 포함한 집행부 임원들과 소위
스포츠 외교관들의 경우 이들 거의 대부분이 예외 없이 해당 스포츠 전문가들(경기인 출신,
올림픽 등 국제대회 메달리스트, 스포츠 행정가 등)로서 구성되어 일사불란하고 지속적인 대형을
유지해가기 때문에 4년마다 치러지는 집행부임원 선출여부와 관계없이 전문가 그룹 테두리 안에서
흔들리지 않고 미래지향적인 스포츠 외교를 지향한다는 현실을 우리나라도 향후 눈 여겨 벤치마킹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대 스포츠외교의 꽃은 ‘IOC위원’과 국제스포츠기구 집행위원 급 고위 임원들이다. 차제에 차세대
IOC위원진출을 도모하기 위한 ‘IOC위원후보 및 차세대 국제연맹 임원후보 군 인력 풀’에 해당되는
인재들을 발굴 선정하여 ‘국가대표 스포츠외교관 그룹’으로 차별화하여 이들에 대한 국가차원의
전략적, 정책적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가동시키는 등 다양한 방법탐구도 고려해 볼 가치가 있다고
사료된다.

스포츠외교관 양성 추진계획과 관련 자칫 그 당초 취지와는 달리 천편일률적으로 현지상황 상 어쩔
수 없이 외국문화 탐방지향성향으로 흐르게 될지도 모르는 스포츠 외교관 외국어 연수프로그램의
현장 상황과 효과측면을 비교해 볼 때 무작정 계속 추진되는 것은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폐회식의 화려한 불꽃놀이/IOC홈페이지)

오히려 ‘스포츠 외교 클리닉’ 프로그램, ‘스포츠외교현장 실전-실용영어교실’ 등을 개설하여 각
경기단체를 포함한 스포츠 관련 단체 해당 고위 임원 및 요원들을 비롯하여 스포츠 외교관이
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폭넓고 실용적인 실전 스포츠외교 테크닉과 제반 실력(스포츠 외교
상식과 매너, 실전 스포츠영어 현장 접목 및 활용방법, 국제 스포츠 외교 동향파악, 국제 스포츠
계 인적 네트워킹 구축방향 제시 등)을 갈고 닦을 수 있도록 효과위주와 효율제고의 현장중심
(Field-friendly)교육과 비전을 제시해 줄 수 있는 포괄적이면서, ‘활용, 이용, 적용, 응용, 실용,
상용’할 수 있는 “실전 스포츠외교관 양성기관”을 활성화하여 운영하고 스포츠 외교 현장에 가능한
많이 참여시켜 실전 경험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눈높이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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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유치성공방안제안>

 

국제대회 유치전은 바로 ‘총성 없는 전쟁’과 다름없다.
승리를 쟁취하기 위하여서는 전술, 전략, 판세분석, 기민한 행동지침, 국제동향 면밀 분석, 경쟁상대
전략 대응 전술 개발, 국제 스포츠외교 전문인력의 적재적소 전진배치 및 힘 실어주기, 투표권 자
신상명세 및 투표성향에 따른 게놈지도 작성과 정교한 공략방법 탐구 및 실행 등 세심하고 지속력
있는 마스터플랜(Master Plan)이 절실하다.

 또한 기업이 대형 국제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경쟁상대 이기기와 해당 프로젝트 결정권자에 대한
공들이기 전술전략도 일정부분 벤치마킹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국제대회 유치추진과정을 살펴보면 눈에 띄는 것이 우선 그럴듯한 모양새 갖추기에 입각한
관습적인 종래의 유치위원회 진용구성관념과 획일주의개념의 틀을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라는 점이다.

유치위원회는 대회조직위원회가 결코 아니다. ‘꿩 잡는 것이 매다.’라는 말을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 한다. 유치는 스포츠외교전문가들로서 주축을 이루어 “유치 특공대”가 효과적 효율적으로 가동
되어야 성공 확률이 높아지게 되어있다.

 

                                   <평창2018 알펜시아 시찰 중인 IOC위원들(튀니지아/Mzali,
                                         이태리/Di Centa 부부 및 잠비아/Chamunda)과 함께>

2016년 올림픽유치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브라질 리오2016 유치위원회는 국제 스포츠컨설턴트들은
기술적, 전략적 후방지원개념의 부대성격으로 묶어 제한적으로 활용하였고 실제 유치현장에서 투표
당사자들인 IOC위원들에 대한 득표로비는 오랜 기간 동안IOC들에게 친숙하게 잘 알려진 브라질
스포츠외교전문가들이 일사불란하게 담당하였다.

각종 국제경기대회유치위원회는 가급적 최정예 최 경량화하여 ‘유치 세일즈 외교팀’의 주축개념으로
구성 되고 추진되어야 효과적이다. 유치추진업무는 일관성, 지속성, 융통성, 자율성, 전문성과 순발력,
돌파력, 친화력, 결속력, 자금력 등이 조화롭게 아우러져야 한다.

우리나라 각 지방자치체가 각종국제스포츠대회유치에 지속적으로 관심과 열정을 보이고 있다.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이러한 국제대회유치를 위하여 해당 지자체가 스포츠관련(sport-specific)
국제경험이 미천할 경우 실패 할 확률이 아주 높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사실상 대부분의 지자체가
이에 해당한다고 여겨진다.

 

                  (2010년 싱가포르 제1회 유스올림픽로고)    (2010년 중국 광조우 아시안게임 로고)

                    (2010년 남아공 FIFA월드 컵 축구대회 로고)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로고)

이를 위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유치성공확률은 늘이는 방안으로서 현장경험을 축적한 스포츠 외교
전문가들을 주축으로 하는 범 국가차원의
‘국제대회유치통합자문위원회’ 설치를 제안한다.


                <올림픽 솔리디리티(Olympic Solidarity)/올림픽박물관/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제공>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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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한국의 국제스포츠이벤트 유치현황 및 현주소

대한민국은 1995년에 동아시아경기대회협회(EAGA)총회, OCA총회 및 GAISF 총회, 1996년에
IOC세계생활체육총회, 1998년에는 서울올림픽 10주년을 기념한 IOC집행위원회, 1999년에
제109차 IOC총회를 각각 유치하였고 모두 성공적으로 조직한 바 있다.

 


 
국제경기대회의 경우 86및 88 양 대회의 성공적 유치 및 개최 이후 1997년 제2회 부산
동아시안게임,
1997년 무주, 전주 동계 유니버시아드, 1999년 강원 동계 아시안 게임,
2002년 FIFA 월드컵 축구대회,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03년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2008년 강릉 쇼트트랙 세계 선수권대회도
성공적으로 치렀으며, 2009년 평창 세계 스노보드
선수권대회, 2009년 평창 세계 바이애슬론
선수권대회, 2009년 강릉 세계 여자 컬링 선수권
대회, 2009년 고양시 세계 역도 선수권대회, 2011년
대구 세계 육상 선수권대회, 2013년 충주
세계조정경기 선수권대회,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그리고 2015년 광주광역시 하계유니버시
아드대회 등을 성공적으로 유치하여 국제사회에서
지속적인 차원의 스포츠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아쉬움과 허탈감으로 끝내 눈물을 머금고 재도전 여부도 결정치
못하였다고 고개를 떨구고 참담했었던 ‘빛 고을’ 광주광역시가 벨기에 브뤼셀 한국시간
2008년6월1일 새벽 FISU(국제 대학생 스포츠 위원회)집행위원회 투표 경쟁에서 2013년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에 끝내 실패한 바 있다. 새벽잠을 설치며 대회유치를 염원했던
‘빛 고을’ 시민들의 열정은 그 당시 한 순간에 실망으로 바뀌고 말았었다.  광주광역시는
그 후 1년 뒤 절치부심 드디어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를 광주광역시의 품 안으로
유치하는데 성공하였다.


(2015 년 유치전략과 국제정황 그리고 국제 판세와 스포츠외교흐름을 용이 주도하게 읽고
유치기획단계부터 유연하게 대처하였었더라면 천문학적 수치의 유치비용도 절감하고 시간과
감정낭비도 막았을 것이다. (정황판단 및 판세 분석 전문가 배치 필수 교훈)

2010년 과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염원의 꿈과 비전과 피나는 그 유치열정도 유치 마지막
단계에 2%가 부족한 그 뭔가에 사로잡혀 다잡아 놓았던 대마를 끝내기 판에서 뒷심부족으로
허망하게 승리의 영광을 연이어 상대방(밴쿠버/2010: 3표차, 소치/2014: 4표차)에게 내 줌으로서
우리 모두의 고개를 떨 구어 놓고 말았다. (스포츠외교력 강화 필요성 대두)

물론 당시 막강 러시아의 국력, 푸틴 대통령의 영향력, 러시아최대 석유재벌(Gazprom) 등 범
러시아적으로 무차별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았을 소치 측의 융단폭격적인 유치공세를 감안해
볼 때 또한 이에 대응하여 평창유치위원회 측이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던 일진일퇴의
불꽃 튀는 접전양상의 투혼을 고려해 볼 때 선전했다고 볼 수 있겠다.



 
이제 평창은 또 다시2018년 동계올림픽유치 3수도전의 출사표를 던지고 유치위원회를
구성하여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돌입하였다.

대한민국은2002년 FIFA월드컵 한일공동개최이후 2022년 FIFA월드컵 축구대회를 재 유치하기
위하여 역시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활발한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다.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도시 선정투표는 2011년 7월, 그리고 2022년FIFA월드컵 개최국은 이 보다 7개월 앞선
2010년12월에 각각 결정된다. 만일 대한민국이 2022년 FIFA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될 경우
이는 필연적으로 7개월 뒤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선정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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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는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데요.
    항상 내용 있는 글,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글들을 접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열혈여아 2010.03.04 09:57 신고

    브라질처럼 월드컵과 올림픽을 연달아 유치할수는 없겠죠. 2022 월드컵유치가 성공해도 문제, 안해도 고민이네요. 국민들도 월드컵/올림픽 유치찬성에 따로따로 몰리는 마당에, IOC위원이나 FIFA 집행부 등 국제스포츠계 인사들도 마찬가지로 의견이 나뉠것 같아요. 국민들 세금이 양쪽 이벤트 유치에 막대한 거금으로 쓰이는 걸 생각하면, 어느 누가 좋아할까요?

 

                                                                                       글/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세계 피겨스케이팅 퀸 김연아와 기라성 같은 세계최강 남녀 한국 숏트랙 스케이팅선수단 그리고
세계최강의 전성기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규혁 선수 등(스케이팅)이 즐비하게 포진되어 있어
우리 모두의 가슴을 설레게 해주고 있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2.12-28)이 끝나면 2년 후인
2012년에는 런던올림픽(하계: 7.27-8.12)이 개최된다.







1948년 대한민국정부수립(8.15) 직전에 개최된 제14회 런던올림픽(7.29-8.14)과 그 보다 앞선
1948년 1월30일부터 2월8일까지 생 모리츠(Saint Moritz) 에서 개최된 제5회 동계올림픽에 최초의
한국올림픽선수단을 파견하였다.



                    (1948년 런던올림픽 로고 및 1948년 생 모리츠 동계올림픽로고/IOC홈페이지)



                        1948 런던올림픽 성화봉(올림픽박물관소재/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제공)



64년 만에 다시 개최되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 참가할 한국선수단은 남다른 감회가 깊을 것이며
의미심장한 대회가 될 것이다.



                                                                      London 2012


최근 2012년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는 올림픽 및 장애인올림픽기간 중 총 40군데에서 1400만
명 분의 식사(14 million meals)가 제공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이는 인류평화 시 세계 최대의 음식물 공수작전이 될 것 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음식물 서비스작전에 소요되는 메뉴와 양을 보면 과연 “올림픽은 위대(胃大)하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면 어떤 음식이 얼마나 준비될 것인지 한번 살펴보자.

1) 빵: 2만5천 덩어리 이상(in excess of 25,000 loaves of bread)
2) 감자: 232톤 이상(potatoes)
3) 해산물: 82톤 이상(sea food)
4) 닭 등 가금류: 31톤 이상(poultry items)
5) 육류: 100톤 이상(meat)
6) 우유: 7만5천 리터 이상(milk)
7) 달걀: 19톤 이상(eggs)
8) 치즈: 21톤 이상(cheese)
9) 과일 및 채소류: 330톤 이상(fruit and vegetables) 등


2012년 런던 올림픽 조직위원회 Paul Deighton 사무총장(CEO)은 대회기간 중 세계 각국 참가
선수단 및 관람객들이 섭취할 음식 선택의 폭이 사상 최대규모(widest choices of food available)가
될 것이며 식 재료 및 조리 방법 등도 가능한 모두 영국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언급 하였다.

또한 2012년 런던올림픽 음식 비전(the London 2012 Food Vision)은 역대 하계올림픽사상 최고,
최대, 최상의 수준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야심 찬 포부를 밝혔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필자가 건의하고 반 우격다짐식 국제적 작업을 걸어서 올림픽
선수촌 공식메뉴로 ‘올림픽 김치외교’뿌리를 내린 바 있는 ‘김치’와 ‘쌀밥’도 반드시 포함되도록
지금부터 스포츠외교 차원에서 입도선매할 필요가 있다. 만사 불여 튼튼이니까.

그래야 김치와 쌀밥을 함께 먹은 한국선수들이 금메달을 더욱 많이 따내어 1948년 한국선수단의
하계올림픽 처녀출전지인 런던 하늘에서 태극기를 힘차게 휘날리게 하고 애국가도 많이 울려
퍼지게 할 수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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