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마케팅 +29






글/조현철



 

<‘2015스포츠잡페어‘에서 멘토링 강의 중인 박영훈씨>


 지난 9월 23일, ‘2015 스포츠잡페어‘가 열린 코엑스 전시장에서 만난 박영훈씨(33)는 햇볕에 그을린 얼굴과 축구 유니폼 차림을 통해 축구를 좋아한다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스포츠마케팅 회사 스포츠즌에서 대리로 근무하고 있는 그는 스포츠산업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멘토링 강의를 하고 있었다. 약간 격앙된 목소리에서는 열정을 느낄 수 있었던 그는 축구를 너무 좋아해 대학생 시절 축구 ’또라이‘로 불렸다고 한다. 축구 관련 자격증을 모두 취득한 것은 물론이고 대학교를 다닐 때도 항상 축구 유니폼을 입었다. 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취직까지 이룰 수 있었던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학생 선수를 위한 꿈

 그는 스포츠마케터가 되기로 한 계기이자 최종 꿈이 있다고 했다. 바로 학생들을 위한 제도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여기에는 사연이 있었다. 그는 “중학교 때 축구부 친구들과 친하게 지냈어요. 그 친구들은 학교 수업도 참여하지 못하고 훈련만 했었는데, 그 때문에 공부와는 거리가 있었죠. 다른 학교에 진학하면서 연락이 끊겼다가, 대학교에 다니고 있을 때 축구부 친구들 중 3명이나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부상 등 여러 이유로 축구를 그만두고, 새로운 생활에 적응 못해 힘들어했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그 소식을 접하고 다시는 제 친구들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스포티즌에서 축구와 관련된 일들을 정말 즐겁게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어 운동하는 학생들을 위한 제도를 만들 것입니다.” 라고 했다.


남다른 열정

 멘토링 강의를 듣는 중에 박영훈씨가 정말 축구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고 느낀 점이 두 가지 있었다. 하나는 상명대학교 법학과로 진학한 그가 축구 동아리에 들었는데, 굳이 체육학과의 축구 동아리에 들었다고 한다. 그는 “체육학과에서는 가끔 기합을 받은 후에 동료들끼리 단합이 되는 경우를 볼 수 있었어요. 서로 부둥켜안고 이겨내며 서로 끈끈해지는 것을 느끼고 싶어서 체육학과 축구 동아리에 가입하게 되었어요.” 라고 했다.


 다른 하나는 대학생 때부터 항상 축구 유니폼을 입고 다녔다는 점이다. 심지어 지금 다니는 회사에도 축구 유니폼을 입고 출근을 한다고 한다. 이에 대해 그는 “제가 대학생 때부터 항상 유니폼을 입고 다닌 이유는 축구유니폼을 좋아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저를 쉽게 인식 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제가 다니고 있는 스포티즌은 자유로운 분위기이고 복장에 대한 제한이 없기 때문에 지금도 유니폼을 입고 다니고 있습니다,” 라고 했다. 이러한 그의 유니폼 사랑은 회사에서 유니폼, 로고 등을 디자인 할 때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대학내일’에 소개되었던 박영훈씨 >


리그를 만들다

 박영훈씨는 대학생 때 ‘상명 챔피언스리그’ 축구대회를 만들었다. 상명 챔피언스리그는 아직도 대학생 동아리 사이에서 인지도 있는 대회로 이어지고 있다. 이 대회를 만든 계기에 대해 그는 “제가 즐기는 축구를 더 전문적으로 만들고 싶었고, 축구에 대한 동기부여도 얻고 싶었어요. 그래서 친구들과 상명 챔피언스리그를 만들게 되었어요.”라고 밝혔다. 대회를 운영하며 그는 주변의 달라진 인식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리그가 구색을 갖추니 지인들도 와서 응원하며 함께 즐기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주변사람들이 제가 해오던 축구를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것으로 보기 시작하게 되었어요.”


  이 경험은 취업을 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줬다고 한다. 리그를 만들고 운영하며 실무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리그를 만들고 운영하는 데에 필요한 포인트들을 알 수 있었어요. 규모가 점점 커지니 스폰서도 붙게 되었죠. 이는 나중에 면접을 보거나 자기소개서를 쓸 때에도 도움이 되었어요.” 라고 했다.


단지 좋아하는 것을 해왔다

 보통 취업을 위해서는 관련 경험을 쌓아오는 ‘경력관리’가 중요하다고들 한다. 박영훈씨의 경우에는 좋아하는 것을 좇다보니 자연스럽게 경력관리가 되었다고 한다. 그는 “축구심판자격증과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을 땄고 대한축구협회 명예기자단을 했었어요. 그리고 법학과를 나왔지만 축구산업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스포츠경영전공을 복수전공을 했습니다. 이 경험들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스포츠마케터를 하게 되는 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라고 했다.


스포츠마케터를 꿈꾸는 이를 위한 조언

 박영훈씨는 스포츠산업 구직자들을 위해 여러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꼭 해야 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라며 운을 띄었다. “많은 친구들이 단지 스포츠를 얼마나 좋아하는 지를 내세우며 스포츠마케터가 되고 싶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필요한 역량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기업에서 토익이나 학점 등의 스펙을 요구한다면 그것을 먼저 갖춰야 그 다음 기회가 오겠죠. 실제로 일을 할 때는 제안서를 내고, 클라이언트를 설득하고, 현장에서 운영을 하는 등의 업무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스포츠를 얼마나 좋아하는 가를 내세우기보다 현장에서 어떤 일을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멈추지 않고 관련된 경험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항상 스포티즌에 들어오는 인턴들을 보면, 다른 관련 일을 해오던 친구들이 뽑힙니다. 가만히 고민하기 보다는 관련 일을 하면서 고민하는 것이 필요해요.” 라고 조언했다.



 보통 스포츠마케터라고 하면 대회를 유치하고 운영하거나, FC청춘 같은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의 화려한 부분들을 생각한다. 하지만 실상은 프로젝트 하나를 따기 위해 제안서 100개를 써도 1개가 채택되기 힘들 정도로 치열하고 힘들다고 한다.


  박영훈씨는 제안서를 쓰며 생각을 한다고 한다. “300개를 넣어도 한 번만 이기면 된다.”라고 취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포기하지 않고 단 한번만 이기면 된다.”라고

취업준비생으로서 좋은 동기부여를 얻어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 권순철 (스포츠둥지 기자)



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구비브라이언트’라는 별명을 얻은 ‘김민구’

U-20 월드컵의 활약으로 독일 명문 도르트문트의 제의까지 받은 축구 스타 ‘류승우’ 

2013월드리그에서 한국 배구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전광인’


이 3명의 스포츠 스타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대학스포츠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점이다.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대회명조차 생소한 대학스포츠 리그의 활성화를 위해 대학스포츠 총장협의회(이하 ‘KUSF’)와 대학생들이 모였다. 대학생 연합 스포츠 마케팅 동아리 ‘스마터’가 주관한 이번 세미나에는 4개의 경쟁 PT팀과 150여 명의 대학생들이 모여 대학 스포츠 리그의 문제점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았다.



스마터 최승태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 된 세미나 /  김정현 담당자의 특강 ⓒ 권순철



스마터 최승태 회장의 개회 선언 후, KUSF 김정현 마케팅 담당자의 특강으로 본격적인 세미나가 시작되었다. 김정현 씨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의 사례를 토대로 KUSF의 현재 상황과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말하였다. 이번 학술세미나를 통해 대학스포츠가 한층 더 성장할 것 같다는 기대감을 표현하며 특강을 마쳤다.


특강 후 본격적인 경쟁 PT가 시작되었다. 이번 경쟁 PT에는 4개의 팀이 참여하였고, PT 순서는 추첨을 통해 결정하였다.


1. 경동대학교 스포츠마케팅 학술연구회 스마팅

추첨 결과 첫 번째로 PT를 맡게 된 경동대학교 스포츠마케팅 동아리 스마팅. 스포츠마케팅학과 학생들을 주축으로 운영된 동아리인 만큼 전문적인 발표가 기대되었다.

스마팅은 ‘US CULTURE’를 전면에 내세워 PT를 진행하였다. US CULTURE란 ‘우리 문화’라 해석되지만 이를 대학 스포츠에 접목해 ‘University Sports Culture’로 변형시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었다. SWOT 분석을 통해 대학 스포츠리그의 현 상황을 알 수 있었다. 약점으로 지적된 대학생들의 인지 부족에 포커스를 맞추어 이를 해결 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이 제시되었다. 학교 홈페이지, 대중교통, 화장실을 이용하여 많은 학생에게 리그 정보 제공 및 관심을 유도 할 수 있으리라 전망하였고, KUSF와 연계한 대학스포츠 관련 공모전 개최. 리그 관람 시 1인 1,000원 적립 문화를 통해 대학 스포츠 리그의 관심을 늘리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2. 대학생 연합 스포츠 마케팅 동아리 ‘스마터’

대학생 연합 스포츠 마케팅 동아리 ‘스마터’는 스포츠를 좋아하는 다양한 대학교, 전공 학생들이 모인 만큼 새로운 관점으로 대학스포츠 리그를 바라볼 것으로 기대되었다. 

 스마터는 ‘우리는 모두 친구 – 대학생, 선수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PT를 진행하였다. 직접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얻은 자료를 토대로 STP 분석을 진행하여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으로 공략층을 선정하였다. 만약 내가 아는 사람이 대학리그에 뛰고 있다면 더 큰 관심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서로 친구가 되어 가는 방법에 대해 발표하였다. 3단계로 나뉘어 설명하였는데, 마지막 단계인 USB 프로그램이 가장 큰 호응도를 불러일으켰다. USB는 University Sports Buddy의 약자로서 현재 많은 대학에서 취하고 있는 일방향적인 멘토 시스템과 달리, 상황에서 따라 서로 멘토가 되어서 자신의 재능을 나눠줄 수 있는 쌍방향 시스템이었다. USB를 통해 학생선수와 일반학생 간의 우정을 키워나가고, 더 나아가 일반학생들을 경기장으로 유도할 수 있다고 제시하였다.




경쟁 PT에 참가한 4팀 발표자들의 발표. ⓒ 권순철



3. 한양대학교 ROOTS

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ROOTS는 다른 팀에 비해 교내에서 대학리그가 이뤄지고 있어 리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것을 기대되었다.

ROOTS는 한양대에서 펼쳐진 대학농구리그에서 직접 프로모션을 진행했던 경험을 토대로 PT를 진행하였다. 프로모션을 통해 2,000명이 넘는 학생들을 불러 모았지만, 초반에만 큰 성공을 거두었을 뿐, 시간이 지날수록 관중은 계속 줄어들었고 결국 이 프로모션은 실패라는 결론은 짓고 무엇이 문제점이었는지 파악해 나갔다. 꾸준하지 못한 일회성 홍보, 대학생은 합리적인 소비자, 사교 지향적인 네트워크를 원하는 대학생이라는 3개의 문제점을 분석 후 해결방안을 제시하였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것은 ‘Project KAPAS’였다. KAPAS란 KUSF's Attendance Point Accumulation System의 약자로 미시간 대학의 H.A.I.L(Honoring Attendance, Involvement & Loyalty)을 국내 사정에 맞게 변형시킨 것이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관람 시 체크인을 하면 포인트가 쌓이게 되고, 연말에 이 포인트를 통해 현금 및 대회를 후원하는 업체들의 용품 또한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KAPAS를 통해 합리적인 소비자인 대학생들을 리그로 불러 모을 수 있다고 제시하였다.



4. 단국대학교 단스마

마지막 PT를 하게 된 단국대학교 스포츠 마케팅 동아리 ‘단스마’는 제1회 스마터 학술세미나 경쟁 PT에서 대상을 차지하였던 강팀이었다. 

단스마는 처음부터 자신들의 공략을 내세웠다. ‘문화 창조와 강의개설’이란 타이틀을 내걸고 PT를 진행하였다. 프로야구 인기 구단인 롯데 자이언츠의 주황색 봉지응원 문화를 가져와 대학별 컬러 마케팅의 중요성을 말하였다. 대학별로 자신들을 상징할 수 있는 색이나 응원문화를 만들어서 대학리그만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다음으로, 대학교별로 ‘대학스포츠 리그 탐방’이라는 교양과목을 개설하여 많은 대학생이 좀 더 쉽게 리그를 접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제시하였다. 


4팀의 치열한 경쟁 PT가 끝나고 난 뒤, 주관 동아리인 ‘스마터’에서 준비한 스폰서 타임이 진행되었다. 학술 세미나 개최를 위해 후원을 해준 업체 소개 및 경품 추첨을 통해 상품을 나눠 주었는데, 앞서 발표에서 언급되었던 ‘대학생은 합리적인 소비자’라는 말을 다시 한 번 느끼게끔 해주었다. 



합리적 소비자인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 풍성한 경품들로 인해 다들 즐거워 하였다. ⓒ 권순철



마지막 순서로 심사평 및 시상식이 이뤄졌다.

KSUF의 정새봄 심사위원이 전체적인 심사평 및 시상을 진행해 주었다.


○ 심사평 요약

 - 스마팅 : 사회적 배경 설명이 아쉬웠다. 프로모션 또한 단발성 이벤트로 그칠 가능성이 많다.

 - 스마터 : 현황분석이 좋았고, 체계적인 피피티 또한 훌륭하였다. 재정적인 부분이 아쉬웠다.

 - ROOTS : 과거 경험을 토대로, 가장 현실성 있는 제안을 해주었다.

 - 단스마 : 대학생에 대한 4가지 분석 좋았다.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조사했다면 좋았을 것.



이날 경쟁 PT 우승팀은 가장 현실성 있는 제안을 하였던 한양대 ROOTS가 차지하였다. 우승을 차지한 ROOTS뿐만 아니라 경쟁PT에 참여한 모든 팀에게 격려와 수고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쟁쟁한 팀들 속에서 우승을 차지한 ROOTS. 2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었다. ⓒ 권순철



대학리그의 주인은 ‘대학생’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었는데, 이번 학술세미나를 통해서 많은 대학생이 본인들이 리그의 주인임을 깨닫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특히, 대학리그의 문제점을 먼저 파악 후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스스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하여 건전한 토론의 장을 형성하는 것을 보며, 대학스포츠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다.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 / 김상유 (명지대학교 체육학부 교수)

 

            MBA는 우리말로 경영학 석사라는 의미이며, 일반대학원의 경영학과 석사과정보다는 경영전문대학원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된다. 학문적 부분에 더 많은 중점을 두는 일반대학원 과정과는 달리 경영학이론을 실제상황에 적용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실질적인 경영업무 수업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스포츠경영이나 마케팅 석사과정의 경우 국내대학원 진학과 국외대학원 진학으로 분류된다. 국내의 경우 대부분 일반대학원의 체육학과내에서 세부전공으로 스포츠 경영이나 마케팅을 공부하게 된다. 해외의 경우 일반대학원의 체육학과나 스포츠경영학과에서 세부전공을 선택하기도 한다. 이와는 조금 다르게 경영전문대학원인 MBA과정에 개설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대학원정보사이트인 BestMasters.com에 따르면 2012/2013학년도 스포츠경영(sports management) 관련 석사과정 상위 12위의 대학원 중 6개가 MBA과정이다.

 

 www.best-masters.com

 

 

과거에는 체육계열학과내의 하나의 세부전공으로 인식되어 오던 스포츠경영/마케팅이 이제는 실용학문으로서 경영전문대학원에서 운영되고 있다. 물론 나머지 6개 대학의 경우도 대부분 스포츠 경영학을 독립된 전공이나 학과로 운영하고 있었다. 물론 bestmasters.com의 랭킹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고 그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여기에 소개된 대학원이 무조건 최고의 대학원이라는 것은 아니다. sportsnetworker.com의 ‘Top 7 Sports MS & MBA Programs in the U.S.’라는 기사만 봐도 앞에서 소개한 대학원과는 사뭇 차이가 있다. 이 기사에 따르면 미국내 7대 스포츠경영 관련 석사과정 대학원은 플랭클린피어스대학(Franklin Pierce University), 콜롬비아대학(Columbia University), 센트럴플로리다대학(University of Central Florida), 인디아나대학(Indiana University), 노스캘리포니아대학(University of North Carolina), 오레건대학(University of Oregon), 조지워싱턴대학(George Washington University)이다. 이중 프랭클린 피어스대학과 오레건대학, 조지워싱턴대학의 경우 MBA과정이다.

 

많은 스포츠마케터들이 스포츠마케팅은 다른 어떤 학문보다도 실용학문에 가깝기 때문에 경영전문대학원이 적합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SPORTS MBA에서는 어떤 공부를 하며, 졸업 후에는 어떤 곳으로 진출할까?

 

위에 두 순위에서 언급한 대학중 몇 곳의 커리큘럼을 보면 메사츄세스대학(University of Massachusetts)의 MBA에서는 일반적인 경영과목 이외에 스포츠이벤트경영(Sport Event Management), 스포츠커뮤니케이션(Sport Communications), 스포츠마케팅(Sport Marketing), 스포츠재무관리(Sport Finance and Business), 스포츠와 법(Sport and the Law), 스포츠조직행동(Sport Organizational Behavior and Development), 대학스포츠(College Athletics), 스포츠정책경영(Sport Management Policy), 스포츠노사관계(Sport Labor Relations), 스포츠경제학(Economics of Sports), 국제스포츠경영(International Sport Management), 스포츠현장실습(Practicum in Sport Management)등을 개설하고 있고 나이키로 유명한 오레건대학(University of Oregon)의 MBA는 스포츠자산마케팅(Marketing and Sports Properties), 스포츠스폰서십(Sports Sponsorship Alliances), 법학적 관점의 스포츠(Legal Aspects of Sports), 스포츠재화(Sports Products), 경제적 관점의 스포츠(Economic Aspects of Sports), 스포츠전략계획(Sports Strategic Planning Project)과 같은 과목들을 두고 있다.

 

SPORTS MBA에서는 좀 더 스포츠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과목들을 많이 개설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곧 현장에 바로 투입가능 한 인재들을 길러내고 있다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들 대학의 동문들을 보면 NFL, MLB, MBA, NHL등 미국의 4대 프로스포츠뿐만 아니라 PGA, NCAA 등 기타 프로스포츠, 스포츠행정조직 등 다방면으로 진출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내에서는 국민대학교 스포츠산업대학원, 한양대학교 일반대학원의 글로벌스포츠산업학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테크노경영대학원 스포츠경영학과 등이 스포츠경영/산업 분야에 특성화를 꾀하고 있다. 필자도 명지대학교 서울캠퍼스 경영전문대학원(MBA)에서 올 가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여 2014학년도 1학기부터 스포츠경영 전공을 개설할 예정이다. 1,2학기에는 경영학의 6대 기초과목을 다른 경영학전공 원생들과 공통으로 수강하고, 3-5학기에는 스포츠경영과 관련된 과정을 별도로 수강한다. 스포츠경영 과목은 프로스포츠 구단의 전/현직 최고경영진 및 프로스포츠 전문가를 객원교수로 임명하여 보다 현장과 밀접한 커리큘럼으로 진행한다. 영국 리버풀대학의 프로축구산업전공과 같이 프로스포츠 구단들과 밀접한 협력관계를 유지하여 현장에 바로 투입이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3

 

 

 

글/임성민

 

               종종 이런 질문을 받는다. “외국회사에서 일하는 건 어땠어요? 영어는 어느 정도 해야 되나요? 국내스포츠단체와 다른 점은 없나요?” 그럼 필자는 그때의 기억을 최대한 살려 신나게 경험담을 들려 주곤 한다. 사실 예전에 필자 역시 그런 호기심이 그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다. 그 당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경험자 연락처를 백방으로 수소문해 물어보기도 했고 ‘오피스’라는 미국시트콤 시리즈를 줄줄이 다운 받아 보기도 했었다.

 

그런데 문득 재단에서도 국제스포츠인재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일화들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좀 더 재미있고 다양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로 발걸음을 옮겼다. 조직위에는 5명의 NEST출신 스포츠행정가들이 내년에 열릴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위해 활약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모두 운동선수 출신이고 풍부한 국제스포츠업무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필자 포함 6명이 토론, 대담도 아닌 ‘수다’를 떨며 약 2시간 동안 ‘선수출신 스포츠행정가’와 ‘국제스포츠무대’라는 큰 주제로 얘기를 나눠봤다.

 

NEST POWER 멤버들의 수다 이제 시작한다.

 

김병철: (전 농구선수)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 경기운영부, 전 미국휠체어농구협회근무
조현지: (전 리듬체조선수)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 경기기술팀, 전 호주체조협회근무
임성훈: (전 복싱선수)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 경기기획팀, 해외출장 및 통역전문
백수미: (전 댄스스포츠선수)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 스포츠엔트리팀, 전 NCAA근무
최원일: (전 수영선수)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 마케팅부, 전 NCAA근무
임성민: (전 축구선수) 사회자, 전 NCAA근무


 

# 나는 누구?

사회자: 여기 왜 이렇게 덥나? 에어컨 안틀어 주나? 요즘 공공기관도 28도에 맞추는데 여기는 30도는 기본으로 넘는 것 같다. 빌딩전체가 통유리로 되어있는 초현대식 건물이라 안에도 무지 시원할거라 기대했다. 그런데 근무여건은 ‘꽝’이다. 당신들 고생이 많다. 그건 그렇고 더우니까 빨리 자기소개 부탁한다.

 

김병철(김): 경기운영부에서 크게 2가지 업무를 담당한다. 첫 번째는 수송, 의전, 경기운영등 대회 전반에 대한 운영계획을 세운다. 두 번째는 휠체어농구, 배구, 배드민턴종목의 경기운영을 맡고 있다.

 

조현지(조): 경기기술팀에서 등급분류를 담당하고 있다. 장애인들은 해당 장애에 따라 등급을 매긴다. 스포츠에서 등급분류는 장애인스포츠에만 존재하기에 상당히 특수한 보직이다.

 

임성훈(임): 경기기획팀에서 국제협력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APC), 종목별 국제경기단체와 연락을 취하며 원활한 대회 진행 준비를 하는 업무다.  

 

백수미(백): 스포츠엔트리팀에서 일을 하고 있다. 대회참가국으로부터 참가신청서를 받고 대회접수 매뉴얼을 만드는 업무를 하고 있다.

 

최원일(최): 마케팅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크게 2가지 일을 하는데 첫 번째는 후원사유치, 두 번째는 상품화권사업 업무를 하고 있다.

 

조직위 19층에서 내려다본 전경

 

# 경기인출신 스포츠행정가

사회자: 주변 경치 참 좋다. 자 오늘은 당신들이 하는 자세한 업무에 대해서는 묻지 않겠다. 그런 얘기는 그다지 재미도 없고 뻔하다. 그 대신 운동선수출신 스포츠행정가 그리고 국제스포츠무대 이야기를 주로 하려고 한다. 여기 있는 사람 모두 선수 출신이다. 태극마크를 달았던 사람도 있고 했던 운동종목도 다르다. 그럼 직장에서 경기인 출신들의 특별한 점이 있으면 말해달라.

 

백: 아무래도 선수시절 대회에 참가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대회진행 전반에 대한 이해가 빠르다고 생각한다.

 

최: 맞다. 선수시절에는 내가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경기에 출전했는지 알기 때문에 행정가의 입장에서 대회를 조직하더라도 좀 더 수월하게 일 처리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선수시절 대회를 참가하면서 행정적으로 불편한 걸 느낀 적이 있었다. 지금은 행정가로서 그 때 경험을 통해 선수들의 편의를 위한 행정을 조금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임: 나 역시도 동의한다. 현장에서 오랫동안 경기를 해본 사람으로서 꼭 필요한 현장감각이라는게 있다. 예를 들면, 경기장에서 갑자기 필요한 행정적 문서나 장비가 있으면 머릿속으로 딱딱 그려진다. 그래서 일을 신속하게 처리해 상사들의 인정을 받는 경우도 많았다. “느낌 아니까”.

 

사회자: ‘조’가 당신은 조직 내에서 꽤 인정받는 직원이라 그러던데 그 말이 사실인가 보다. 별로 믿기진 않지만 그냥 넘어가겠다.

 

조: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한 나로서는 운동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다(모두들 고개 끄덕임). 그래서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해서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주고픈 마음이 간절하다. 내가 최고의 경기를 펼치기 위해 얼마나 고된 노력을 했는지 알기 때문에 선수들의 입장을 좀 더 대변해주고 싶다라는 마음이 든다. 특히 장애인선수들은 신체적 장애와 사회적 편견을 극복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더 신경써야겠다라고 느낀다. 일종의 ‘동질감’과 ‘진정성’이라고 할까.

 

최: 또 한가지, 스포츠에 대한 이해가 빠르다. 어렸을 때부터 계속 스포츠를 보고 직접 해왔기 때문에 스포츠행정업무를 좀 더 쉽게 받아 들일 수 있다. 스포츠에 대한 노출 환경자체가 그만큼 도움이 많이 된다는 거다.

 

사회자: 즉 기초체력이 탄탄하다고 이해하면 되겠다. 스포츠에서도 기초체력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듯이 스포츠행정도 마찬가지다. 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이해 없이 업무를 대하는 건 ‘앙꼬빠진 찐빵’이 아닌가. 그건 그렇고 일단 문이나 열어라. 여기 정말 덥다. 에어컨도 안 나오는데 문이라도 열어야지.

 

임: 더위 안타는 당신이 덥다고 하면 정말 더운 거다.

 

너무 더워서 문 열고

 

김: 대부분 국내업무에 관련된 부분을 언급했으니 난 국제협력 부분에 대해서 말해보겠다. 아직 우리나라 체육단체 고위직에는 정치인 아니면 공무원출신들이 많다. 그런데 외국 같은 경우를 보면 대부분 경기인 출신 이다. 그래서 국제스포츠단체의 직원들과 얘기를 하다 보면 동질감도 많이 느끼고 잘 통한다. 예를 들면, 나는 농구인 출신 인데 국제휠체어농구연맹 사람들과 업무협조를 하다 보면 굉장히 수월하게 잘 풀리는 경우가 많다.

 

임: 나랑 거의 비슷한 경험이다. 국제업무를 많이 하다 보니 내 자신을 외국인에게 어떻게 효과적으로 소개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의외로 답은 내 자체에 있었다. 내가 전직 ‘복싱선수’라고 소개를 하면 “너 복싱선수였어? 그러더니 웃으며 Please do not hit me”이러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나는 “양궁선수였어. 스키선수였어”이렇게 말하며 금방 친해지는 경우가 많았다. 일종의 운동선수들이 느끼는 동질감 같은 거다. 그 후에는 말할 것 도 없이 업무협조가 아주 원활히 됐다. 내가 볼 때는 국제업무분야에 경기인 출신이 더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사회자: 동감이다. 내가 있었던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에는 약 500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그 중 70%가 학창시절 운동을 했던 선수출신이다. 우리나라와는 정반대로 선수출신이 아닌 직원을 만나기가 훨씬 더 어려운게 사실이다. 첫날 자기소개를 하는데 내 축구선수 배경을 설명했더니 직원 2명이 저 뒤쪽에 서있다가 갑자기 내게 다가왔다. 그러더니 웃으면서 하는 말이 자기도 축구 했었다고 “언제 공 한번 차자”그러는 것이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새로운 직원을 만날 때 마다 선수출신이라는 공감대로 인맥을 형성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임: 그런데 운동선수출신에 대한 편견도 아직까지 존재한다. 예를 들어, 내가 영어를 하면 주변에서 “어 어떻게 운동했던 사람이 영어도 해? 공부 많이 했나 보네. 대견하네”이렇게 말씀해주시는 분도 있고, 아직도 약간 의심스러운 눈으로 쳐다보는 분들도 간혹 있다.

 

사회자: 그래서 당신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아직 사회적 편견이 많이 남아 있는데 당신들이 잘하면 그런 편견이 없어지는 거다. 그런데 솔직히 당신은 영어 쓸 얼굴은 아니다. 아마 그 분이 잘 보신듯하다.

 

2013세계아이스슬레지하키대회 러시아팀 호스트 ‘백’

 

 

# 국제스포츠무대 이야기

사회자: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국제스포츠무대 이야기를 한번 해보자. 여기 모인 사람들 6명중 5명이 해외스포츠단체에서 근무했었다. 또 해외직장경험은 없지만 해외출장을 시도 때도 없이 나가는 ‘임’도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을 것이다. 특히 ‘임’은 요즘 김장실 국회의원 통역도 하고 아주 통역 복이 터졌다. 조직위 나가도 먹고 사는데 걱정 없을 것 같다. 그 동안 꽁꽁 싸매 놓고 못했던 이야기들 어디 한번 시원하게 풀어봐라. ‘임’은 첫 출근을 노르웨이로 했다는 소리가 있다.

 

임: 하하, 아쉽게도 첫 출근은 아니고 입사(그 당시 대한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3일차에 세계아이스슬레지하키가 열렸던 노르웨이로 출장을 갔다. 입사 첫날 해외로 출근했어야 정말 극적인데!! 그건 그렇고 보통 대회를 하면 경기 전에 참가국 대표들이 모여 테크니컬 미팅을 한다. 그런데 회의를 시작하고 얼마 안돼서 우리나라 대표분이 갑자기 고성으로 항의를 하는 것이었다. 나는 영문도 모르고 잠시 멘붕상태가 오더라.

 

사회자: 아니 왜? 당신이 통역이면 사전에 어느 정도 의견 조율이 되어있지 않나?

 

임: 아니었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회의장에 모인 참가국 대표들도 어안이 벙벙해 통역인 나만 쳐다보고 있었다. 그분이 화가 난건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대기실이 메인링크에서 너무 멀다는 항의였다. 물론 그분은 한국말로 항의를 했다. 난 최대한 정신을 차리고 아주 차분한 목소리로 우리측 의견을 대변했다. 그래서 그 때 느낀 게 통역이라는 건 단순히 ‘전달’의 개념이 아니라 양측의 부교합을 해소하는 ‘조정’의 역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변’의 역할 이라는 거다.

 

사회자: ‘조정’과 ‘대변’이라. 좋은 말이다. 당장 사표 내고 전문 통역사 해도 되겠다. 근데 당신 미리 준비한 대답 같다. 그래서 항의한 결과는 어땠나?

 

임: (뿌듯한 표정)당연히 잘됐다. 메인링크쪽에 임시대기실을 하나 만들어줬다.

 

사회자: 알겠다. 그만 자랑해라. 출장간 나라가 어디어디인가?

 

임: 노르웨이, 영국, 프랑스, 스위스, 불가리아, 말레이시아. 이제 곧 대한항공 모닝캄 회원 될 수 있다.


 

통역하고 있는 ‘임’                                                    장애인조직위 점자명함

 

 

조: 나는 호주체조협회에서 근무를 했다. 인턴십 시작 당시가 호주전국체전 기간이었는데 나는 온지 얼마 안됐고 외국인이니까 “어려운 건 안 시키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내 보스가 갑자기 날 부르더니 “현지 너가 리듬체조 했으니까 리듬체조 운영계획을 세워봐”라고 하는 것 이었다. 완전 깜짝 놀랐다. 호주전국체전이면 호주에서 제일 큰 스포츠이벤트인데 그걸 나보고 하라니. 긴장도 됐지만 에이 한번 해보지 하면서 그냥 했다. 그랬더니 예상외로 너무 잘했다면서 칭찬을 막 해주는 거다. 가자마자 인정 받았다(웃음).

 

사회자: 아니 이해가 안 된다. 그렇게 중요한 걸 왜 당신을 시키나? 그것도 외국인 인턴에게? 당신 보스 이상한 사람 아닌가?

 

조: 나도 그게 의아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내 보스랑 같이 일하던 직원이 리듬체조에 대해서 완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제 자꾸 뭐 시키니까 모른다고 해. 현지야 그냥 너가 해봐”였다. 보스가 하도 답답하고 어이없었는지 날 시킨 거였다.

 

사회자: 아까도 나온 이야기지만 스포츠를 아느냐 모르느냐가 이렇게 중요하다.

 

조: 한가지 더 있다. 문화차이에 관한 재미난 일화다. 보통 우리나라에서 상사가 부르면 “네”하고 상사의 자리로 가서 지시사항을 듣지 않는가. 그래서 호주에서도 똑같이 “YES”하고 갔더니 보스가 하는 말이 “현지야. 너 왜 그래. 그러지마. 보고할거나 얘기할 거 있으면 그냥 앉아서 내 이름 불러”그러는 것이었다. 뭐 알겠다고는 했는데 우리나라 문화와는 많이 달라서 어색했었다. 그래도 이름을 부르라고 했으니까 한번 해봤다. 내가 “러셀”하고 불렀더니 “YES”그러면서 내 자리로 달려왔다. 그러면서 “웃으면서 현지야 너 놀리는 거야. 그러니까 앞으로 누가 부르면 이렇게 안 해도 돼”라고 장난을 쳤다. 얼마나 웃기고 한편으로는 민망하던지(웃음).

 

사회자: 그게 바로 문화차이고 수평적인 사고방식이다. 나도 NCAA에 있을 때 깜짝 놀랐던 게 내 보스가 뭔가 나한테 지시사항이 있으면 날 부르는 게 아니라 직접 내 자리로 와서 설명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뭔가 불편했는데 좀 지나니까 적응되더라. 그런데 더 놀랐던 건 NCAA부회장도 내 보스자리로 직접 가서 의견을 교환하는 모습이었다. 물론 그렇게 자리가 멀지 않았지만 전담비서까지 있는 부회장이 직접 부하직원 자리로 가서 그 직원은 앉아있고 부회장은 서서 얘기를 꽤 오랫동안 나누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최: 하하, 나도 기억난다. 그럼 나는 직원들 처우에 관해 우리나라 실정과 비교해 보겠다(살짝 심각한 표정). NCAA에 있을 때 출장을 가면 직급에 상관없이 특급호텔 1인1실을 쓴다. 음식도 말단인턴부터 회장까지 똑같은 식당에서 먹는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직 ‘여비’라는 측면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예들 들어, 출장 가서 방하나 잡으려고 하면 1인1실은 고사하고 2~3명의 숙박비를 모아야 모텔급에서 숙박을 할 수 있다. 물론 세계1위 경제대국인 미국이랑 직접적으로 비교하면 한도 끝도 없지만, 그래도 호텔급은 아니더라도 1인1실의 기본적인 처우는 해줘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 

 

사회자: 맞다. 나도 그때 당신과 같이 시카고로 출장을 갔었다. 호텔에 도착해서 키를 받고 문을 열어보니 투베드룸 이었다. 그래서 “아 당신과 같이 방을 쓰는구나”라고 생각하며 기분이 갑자기 안 좋아졌는데 그게 아니었다. 그냥 방하나를 통째로 줬다. 속으로 “우와 정말 대박이다”라고 느꼈다. 내 생각에는 2가지 이유다. 첫 번째는 풍부한 자금력. 두 번째는 개인주의 문화. 이런 배경이 깔려 있는 것 같다. 우리도 그 부분은 조금씩 개선이 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임: (갑자기 음흉한 눈빛으로 끼어들며)우리나라 공공기관에서 근무하고 계신 분들이 이렇게 열악한 환경 속에 있습니다.

 

사회자: 역시 얍삽하다. 마지막에는 좋은 쪽으로 마무리 하려고 하다니. 그럼 ‘최’가 여기서 뭐가 되나?

 

미국 콜로라도에 있는 USOC앞에서 ‘김’                          스페셜올림픽에서 ‘조’  

 

 

백: 나는 NCAA의 탄력적 근무제가 참 좋았다. NCAA에서는 혹서기인 7~8월에 격주로 12시에 퇴근한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원래 공식적인 출퇴근 시간은 8시~17시다. 그런데 월요일부터 그 다음주 목요일까지 30분씩 일을 더 하는 거다. 즉 17:30에 퇴근한다. 그러면 30분+9일=4시간 30분이 남는데 이걸 2번째 금요일 오후에 써서 12시에 퇴근 하는 거다. 결국 일하는 시간은 같지만 두 번째 금요일날 오후 12시에 퇴근하면 왠지 하루를 버는 느낌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시스템이 과연 가능 할까인지는 의문이다(아쉬워 하며).

 

모두: (완전 부러워 하면서 “좋겠다” 연발!!!)

 

김: 나 역시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미국휠체어농구협회(NWBA)에서 일할 때 직장동료가 점심을 안 먹는 것이었다. 그래서 난 “그냥 배가 안고프구나. 아니면 일이 많아서 그렇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후 3시55분이 되니까 그 친구가 슬슬 짐을 챙기는 것 같았다. 내가 “어디 가니?”라고 물어보니 “응 퇴근해야지. 나 아까 점심 안 먹고 일했잖아”라고 하는 거다. 방금 NCAA사례를 들었지만 미국은 전반적으로 직장 생활에 대한 유연함이 있는 것 같다. 

 

최: 그럼 이에 더해 우리나라 직장문화에 대한 아쉬운 점을 지적해보겠다. NCAA와 NWBA에서 볼 수 있듯이 미국은 직장문화가 우리나라보다는 자유로운 편이다. 자신이 맡은 할당량을 채우면 퇴근시간이 아니더라도 일찍 퇴근해 여가를 즐기는 경우가 많다. 반면 우리나라는 그날의 업무가 일찍 끝났을 때도 오후 6시 이전에 퇴근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면 남는 시간은 어영부영하고 끝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우리도 조금씩 변해야하지않나 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것도 문화에서 오는 차이라 쉽게 바뀌지 않을 것 이다.

 

사회자: 전적으로 동의한다. 직원이 발전하고 행복해져야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 직장에 대한 구성원의 만족도가 훗날 회사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NCAA축구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좌측사진 ‘최’ / 우측사진 ‘사회자’

 

 

# 국제스포츠무대에서 필요한 것

김: 영어 중요하다. 그런데 나는 영어만큼 컴퓨터활용능력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싶다. 내가 NWBA에서 일할 때 느낀 부분이다. 미국직장에서 영어로 대화하는 시간과 컴퓨터를 통해 업무를 하는 시간 중 어떤 게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하나? 당연히 후자다. 예를 들어, 1시간을 기준으로 볼 때 대화는 많아야 10분 정도 하고 나머지는 혼자서 컴퓨터작업을 한다고 보면 된다. 물론 보직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리나라 직장도 마찬가지 아닌가? 또 NWBA에서는 수기로 기록하는 것 들이 많았는데 내가 엑셀로 쫙 정리해서 보고했더니 상사가 “good job”을 연발했다. 엑셀, 포토샵, 파워포인트등 컴퓨터 활용능력이 뛰어나면 외국직장에서도 자기가 얻을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을 것이다.

 

사회자: 좋은 의견이다. 미국사람들이 세밀하게 문서정리 하는 부분에 약한 부분이 꽤 있다. 이번에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FINA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프레젠테이션의 발표자 중 한 명이었던 ‘최’도 의견이 있을 거 같은데?

 

모두: “오~~”

 

최: (얼굴에 살짝 웃음을 띄며) 사실 국제스포츠무대에 나가보면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들이 소수다.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을 제외한 사람들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영어가 원어민 수준이 아니더라도 의사소통에는 큰 문제는 없는 것 같다. 물론 기본 이상은 해야 된다. 특히 리스닝은 정말 중요하다. 그렇다고 원어민처럼 할 필요는 없다. 또 원어민처럼 못한다고 해도 주눅들 필요 없다.

 

임: (그동안 조용히 듣고만 있다 공감했는지 갑자기 치고 들어오며) 리스닝 중요하다는거에 적극 동의한다. 내가 통역으로 해외출장을 많이 가보니까 제일 어려운게 듣기다. 특히 중동, 말레이시아, 싱가폴, 스코틀랜드의 영어는 정말 알아듣기가 힘들다. 장난 아니다.

 

사회자: 결국 리스닝이 제일 중요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리스닝만 잘 되면 큰 실수는 하지 않는다. 축구를 예로 들면, 골은 못 넣어도 실점은 하지 않는 거랑 비슷한 경우다.  

 

임: 복장에 신경 쓰는 것도 중요하다. 예전에 해외출장을 갔을 때 완전 더웠었다. 그런데 같이 갔었던 직장 상사가 너무 더웠는지 미팅 자리에 반바지를 입고 온 것이었다. 그 모습을 본 외국인들이 많이 덥냐고 그러면서 시원한 자리로 그 분을 안내했다. 다행히도 미팅은 화기애애하게 끝났다. 그런데 중요한 건 아무도 미팅에 반바지를 입고 온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었다. 사실 그 당시 얼굴이 좀 화끈거렸다.

 

사회자: 반바지는 너무했다. 나라마다 문화가 다르다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매너가 있다. 그런데 그 걸 안 지키면 앞에서는 쉬쉬하고 넘어가겠지만 뒤에서는 안 좋은 평가가 나오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런 거 말해도 되나? 당신 용감하다(웃음).

 

조: 시간 나면 영어필기체 연습도 좀 하면 좋을 것 같다. 어느 날 보스가 내게 지시사항을 수기로 써 준 적이 있었다. 그런데 하나도 못 알아보겠더라. 그래서 내가 “아니 왜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영어체로 안 써주냐”라고 했더니 웃으면서 하는 말이 “현지야 필기체로 써야 해. 너가 쓴 거는 유치원 애들이나 쓰는 거야. 너도 빨리 이거 배워”라고 하더라.

 

김: 하하하, 대표적인 예로 내가 농구를 하지 않았나? 그런데 필기체 BASKETBALL을 못 읽었다(여기서 다 빵 터짐).

 

사회자: 벌써 2시간이 훌쩍 넘었다. 여기 더워서 더 이상 못살겠다. 저기 한번 봐라. ‘최’는 너무 덥다며 문밖에서 어슬렁거리고 있다. 겉보기에는 초호화빌딩인데 안에는 에어컨도 안 켜주고 완전 ‘빛좋은 개살구’다. 지금 6시30분인데 당신들도 이제 퇴근해야지. 빨리 사무실 가서 짐 챙겨와라. 치맥이나 하면서 그 동안 못했던 얘기나 하자. 
 

 

끝없는 수다에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 회의실이 거의 터질 지경이었다. 치맥을 곁들인 2차 장소에서도 스포츠에 관해 다들 얼마나 할 말이 많았는지. 기성용이 어쩌고 박태환이 저쩌고. 김승현이 이랬고 류현진이 저랬고.

그냥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3

  • 쥬스 2013.09.04 11:17 신고

    저기 (임) 이란분 왠지 캐릭터 알꺼같네요.
    본인자랑+음흉한눈빛+ 급 끼어들기.
    기사 잘 보고 갑니다//

  • Ostritch 2013.09.04 16:11 신고

    스포츠 둥지에서도 건전한 댓글문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솔별 2013.09.05 07:43 신고

    이제 막 해외인턴을 시작했지만 직장 내 문화적인 면에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글 / 김상유 (명지대학교 체육학부 교수)

 

           최근 부산올림픽유치범시민지원협의회(www.2024busan.com)의 홈페이지가 개설되었다. 말 그대로 시의 공식 홈페이지가 아닌 시민지원협의회지만 사실상 부산시의 공식 활동을 어느 정도 대변하는 홈페이지가 아닌가 싶다. 부산올림픽유치범시민지원협의회에 따르면 부산은 이미 1997년부터 하계올림픽을 준비하였다고 한다. 원래 부산시는 2008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하여 KOC에 유치도시를 신청하여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당시 동계올림픽의 유치에 힘을 실어주기 위하여 본격적인 활동을 자제하였고 최근 들어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2008년 이후 2020년 유치를 목표로 활동하다가 2018년 하계올림픽을 평창에서 유치함으로서 2024년으로 선회하였다. 2016올림픽이 브라질 리우로 결정이 되었기 때문에 올림픽의 대륙별 순환원칙을 적용한다면 다음올림픽은 아시아대륙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전략적 측면에서 2020년이 유리하지만 2018년 동계올림픽에 이어 2020년 하계올림픽을 같은 나라가 유치할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에 2024년으로 선회한 것이다. 그렇다면 2024년 하계올림픽의 유치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일단 올림픽의 개회지 선정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자.

 

 

부산올림픽유치범시민지원협의회(www.2024busan.com)

 

 

올림픽 개최지 선정방법

올림픽 헌장 제33조 올림픽 개최지 선정 규정에 따르면 올림픽 개최도시는 IOC 총회에서 선정하며, 개최도시 선정 관련 절차는 IOC 집행위원회가 결정한다고 한다. 개최도시 선정은 특별한 경우가 아닌 경우 개최 7년 전 IOC 총회에서 결정되며, 개최를 원하는 도시가 단독으로 신청하는 것이 아니라 신청도시가 속한 국가의 정부가 올림픽 헌장을 준수할 것임을 약속하는 문서를 IOC에 제출하여야만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올림픽의 도시에서 열리지만 국가가 보증을 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선정과정을 살펴보면 먼저 각국에서 올림픽 유치를 원하는 도시들 중 해당 국가의 NOC가 1개 도시를 선정한다. 이렇게 선정된 각 국가의 도시는 신청도시가 되어 IOC에 공식 유치신청을 하게 되고, IOC의 집행위원회가 최종 후보도시를 선출한다. 최종 개최지는 선출된 후보도시들 중 IOC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결정하게 된다.

 

실제 부산이 2024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될 가능성은?

 2016년은 이미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로 확정되었다. 현재 2020년 올림픽을 놓고 스페인의 마드리드, 일본 동경, 터키 이스탄불이 도전한다. 스페인의 마드리드와 터키의 이스탄불은 2012년 올림픽이 같은 대륙의 런던에서 치러졌기 때문에 조금 불리하고 일본의 동경과 터키의 이스탄불이 조금 유리한 상태이다. 동경은 대륙별순환개최를 적용할 경우 아시아가 차례이며, 최신스포츠시설과 편리한 교통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고, 최근 있었던 지진과 쓰나미의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올림픽이 필요하다는 명분까지 가지고 있다. 이스탄불은 유럽이면서 아시아인 지리적 이점을 앞세우며, 높은 시민지지도와 4번의 올림픽 유치신청을 통한 개최의지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그 결과를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일본의 동경이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된다면 2024년 올림픽을 부산이 유치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만약 2020년 올림픽이 스페인의 마드리드나 터키의 이스탄불로 결정된다면 어떻게 될까? 물론 동경이 개최지로 선정되는 것보다는 가능성은 높아지겠지만 여전이 선정가능성은 높지 않다. 현재 2024년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서 뛰는 도시들 중 눈의 띄는 도시들은 프랑스의 파리를 비롯하여 미국의 LA, 케냐의 나이로비, 카타르 도하 등이 있다. 프랑스의 파리나 미국의 엘에이는 IOC내에서 발언권이 강한 국가라는 장점이 있고, 아프리카의 케냐, 나이로비는 첫 아프리카 올림픽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우고 있다. 카타르의 도하는 브라질에 이어 연속으로 월드컵과 올림픽을 치루는 나라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외에도 대만의 타이페이, 모로코의 카사블랑카, 독일의 베를린, 캐나다의 토론토 등 수 많은 도시들이 유치를 고려중이다. 대한민국의 제2의 도시 부산이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많은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올림픽은 전 세계적인 축제이며, 국가와 도시의 이미지를 재고시켜 국가와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다. 그러나 유치를 위한 무분별한 공약남발을 통한 예산낭비는 국가적으로 큰 손해를 입힐 수도 있다.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같은 스포츠이벤트의 유치전이 시작되면 해당 국가나 도시의 시민단체들이 적극적으로 반대한 경우가 많다. 국제스포츠이벤트의 경우 많은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른 부문에 사용가능한 세금이 낭비되고, 선진국의 경우 국가경쟁력 측면에서 큰 효과가 없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스포츠 전문가의 입장에서 봤을 때 2024년 올림픽의 성공가능성은 50대 50이다. 진정으로 올림픽을 통하여 대한민국과 부산이 발전하기를 원한다면 과연 우리가 올림픽을 유치할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유치를 할 경우 얼마나 성공적으로 올림픽을 치룰 수 있는지를 다시 한 번 검토해 보고 최고의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전략을 전개하여야 할 것이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6

  • 쫑쫑이 2013.08.31 14:09 신고

    개인적으로 부산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거 반대합니다.
    올림픽은 그 나라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것입니다.
    스포츠 뿐 아니라 문화적인 측면에서요.
    그래서 영국도 런던에서 3번 개최하였고,
    프랑스도 파리에서 2번이나 개최하였는데 또 파리에서 하려고 도전하죠.
    일본도 도쿄올림픽 이후 나고야, 오사카가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하고 다시 도쿄가 도전하고 있죠. 우리나라도 다시 하계올림픽을 개최한다면 서울에서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적으로 어필할 수 있고, 도시 인지도에서도 훨씬 유리하죠. 세계문화유산 창덕궁과 종묘, 그리고 경복궁과 국립중앙박물관 등 한국의 대표 문화컨텐츠들이 있는 서울이 부산에서 하는 것보다 훨씬 국익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미국이야 워낙 경제규모도 크고 각 주(states)가 하나의 정부 같기에 다양한 도시에서 올림픽을 도전하지만...나머지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대표도시에서 여러번 개최하는 것이 현실이고 우리도 그리해야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2028년에 서울에 함 했으면 좋겠네요

    • 남부권 2013.09.08 09:34 신고

      부산이라면 대한민국과 세계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킬 수 있습니다. 문화적인 부분에서 부산은 근대 때부터 남부권 문화의 중심지였습니다. 올림픽이 개최되는 여름휴가 기간 사람들이 어디로 몰립니까? 해양도시 부산의 이미지가 국내외에 각인되어있고 하계올림픽 개최지로서 손색이 없습니다.

      물론 서울은 역사적으로 조선시대의 중심지였고 주변에 백제문화도 보유하고 있죠. 지금도 대한민국의 중심입니다만 개최 전 문화적 인프라가 훌륭하다고 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이후부터 지금까지 문화자원을 다듬고 지어왔죠.

      이제는 남부권 문화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경주는 신라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리조트와 놀이공원 등 시설이 훌륭합니다. 또한 안동, 영주의 선비마을. 전주 한옥마을. 부산의 해양자원. 대구도심의 근대골목투어자원. 광주의 현대사박물관 등. 부산 올림픽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부산과 남부권의 문화적 인프라는 다듬어지고 지어져 갈 것입니다. 부산은 대경권과 호남권 출신들이 꽤 있고 포항, 울산, 부산, 거제, 창원, 광양으로 이어지는 산업벨트의 중심입니다.

      영국이나 프랑스는 한국보다 지방자치가 훌륭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만 도시규모면에서 국가역량을 모을 도시로는 각각 런던과 파리밖에 없습니다. 나고야가 실패한 것은 1988년 대한민국의 첫 올림픽 때문에, 오사카가 실패한 것은 2008년 중국의 첫 올림픽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이번에 도쿄가 아니었더라도 마드리드와 이스탄불을 이기고 개최권을 따내는데 큰 무리가 없었을 것 같습니다. 평창이 뮌헨과 안시를 눌렀듯이 부산도 파리, 로스앤젤레스와 멋진 대결을 펼칠 것입니다.

  • 쫑쫑이 부산와서 뒷골목에서 삥뜯겼구나~ 쯔쯔쯔

  • 안동규 2016.08.19 04:59 신고

    뭔소리 평창이 하계올림픽선정?평창 동계올림픽입니다.확실히 다른겁니다.

  • 안동규 2016.08.19 05:01 신고

    부산됫으면 부산 해운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데다 한국제2도시인만큼 햇으면^^

  • 포청천 2016.08.22 12:03 신고

    2년 뒤 동계올림픽 개최~
    6년 후 하계올림픽 개최
    부산이든 서울이든 올림픽 개최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 할 듯요
    다가오는 평창 준비라도 잘했음 좋겠네요
    지금 보니 엉망이던데...ㅜ,ㅜ

 

 

 

/하재필(아칸소대 건강과학과 교수)

 

             지난 4월 8일 ‘3월의 광란(March Madness)’으로 불리는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남자농구 64강 토너먼트가 루이빌대학의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미국에서는 매년 3월이면 NCAA 산하 각 지역별 컨퍼런스 우승팀과 정규리그 및 각종 초정대회 성적에 따라 NCAA 선발위원회로부터 추천을 받은 총64개 팀이 토너먼트에 참가하게 된다. 64강 토너먼트 경기는 소위 ‘Big Four’로 불리는 미국의 4대 프로스포츠 (NHL, MLB, NBA, NHL)의 인기를 능가할 정도로 미국인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빅 스포츠 이벤트이다. 7만 5천여 명의 결승전 관중수가 그 인기를 대변해준다. 이와 같은 팬들의 광적 인기로 이 농구 토너먼트는 ‘3월의 광란(March Madness)’으로 불리게 되었다.

 

 지난 2010년 미국의 대표방송사 CBS는 남자농구 방송중계권료를 두고 NCAA와 14년간 약 12조원($10.8billion)에 달하는 천문학적 금액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CBS가 ‘3월의 광란’이라는 방송 켄텐츠에 연중 8,480억원($771million)에 달하는 거액을 지불하게 됨을 뜻한다. 3월의 광란이라고 불리는 이 토너먼트가 단 12일에 걸친 행사라는 것을 고려하면 계약금액은 더욱 놀라운 것이 된다. 지구촌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은 ‘3월의 광란’ 컨텐츠에 대한 가치 평가이다. 그렇다면 왜 ‘3월의 광란’이라는 스포츠 문화 상품이 이토록 대중과 미디어의 관심을 끌게 되는 것일까? 아마도 ‘3월의 광란’만이 지니고 있는 차별화된 제품적 특성이 있을 것이다. 그 특성에 대해 하나하나 짚어보도록 하자.

 

첫째, 스포츠로서 '3월의 광란'이 지닌 문화 상품의 질과 경기방식 때문이다. 관중 스포츠에서 문화 상품의 질은 경기외적인 요인, 이를테면 경기장 시설, 안내원, 홍보활동 등에 영향을 받을 수 도 있지만, 핵심 요소는 경기자체의 수준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된다. 매년 ‘3월의 광란’ 64강 토너에 진출하는 대학들은 NCAA 산하 디비전(Division) I, II, III에 있는 1,200여개의 대학끼리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한다. 따라서 64강이 벌일 경기의 퀄리티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진다. 물론 NBA와 비교했을 때 경기수준은 분명 떨어질 것이다. 하지만 NBA의 포스트시즌 경기와는 달리 NCAA의 ‘3월의 광란’은 토너먼트 방식을 택해 매 경기마다 손에 땀을 쥐게하는 진검승부로 펼쳐지는 특징이 있다. 이런 경기방식은 대학생 특유의 패기와 젊음이 함께 더해지면서 ‘3월의 광란’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된다. 그야말로 각본 없는 드라마를 만들어 내게 되는 것이다. 올 해는 서부지구 9번 시드를 받은 위치타 주립대학교가 각본 없는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위치타는 두 번째 경기에서 1번 시드인 곤자가를 꺽는 돌풍을 일으키더니 급기야 8강전(Elite 8)에서는 전통의 강호 오하이오 주립대를 물리치고 4강(Final 4)에 합류한 것이다. 비록 결승진출은 실패했지만 4강전에서 우승팀 루이빌 대학을 12점차까지 앞서나가기도 했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둘째, NCAA 농구에서 형성되어 있는 ‘라이벌 전’이 흥미를 배가시키기 때문이다. 스포츠에는 항상 ‘라이벌 관계’가 존재한다. 이는 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더욱 자극하는 요인이 된다. NCAA 남자농구경기를 들여다보면 더욱 그렇다. 올 해 우승팀인 루이빌 대학은 지난해 4강전에서 지역 라이벌 이면서 앙숙인 켄터키 대학에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올 해는 켄터키 대학이 보란 듯이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 2009년과 2010년에도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다. 2009년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가 우승을 차지하자, 이듬해인 2010년에는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의 천적 같은 라이벌이었던 듀크 대학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처럼 ‘3월의 광란’은 매년 지역 간 ‘라이벌 관계’를 통해 팬들의 흥미과 관심을 한 층 더 끌어 올린다.

 

 셋째, 3월의 광란이 매년 감동의 드라마와 끊임없는 이야기꺼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올해의 경우 우승팀 루이빌대학은 많은 이야기꺼리를 제공했다. 루이빌 대학의 케빈 웨어(Kevin Ware)는 8강에서 맞붙은 듀크 대학과의 경기에서 전반 6분여를 남겨두고 오른쪽 정강이 뼈가 부러지면서 뼈가 돌출되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다. 당시 동료선수들과 감독은 동료의 끔찍한 부상을 보며 눈물을 훔쳤고, 이후 선수들은 웨어를 걱정하는 마음을 한데 모아 심기일전해서 결국 우승까지 일구어냈다. 이 과정에서 웨어 선수도 수술직후 곧바로 목발을 짚고 벤치로 나와 동료들을 응원하며 호흡을 같이 했다. 더욱 감동적인 것은 우승 후 농구골대 그물을 자르는 우승 세레머니를 할 때 다리부상을 입은 웨어 선수를 위해 골대를 낮춰 그물을 자를 수 있도록 배려한 모습이었다. 이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급속히 전파되었고 많은 이들로부터 감동을 자아냈다.

3월의 광란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 중 또 하나는 감독들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올 해 루이빌 대학을 우승으로 이끈 릭 피티노(Rick Pitno) 감독은 단연 화제의 인물이 되었다. 피티노 감독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서로 다른 두 개 학교를 NCAA 정상 (1996년: 켄터키 대학교, 2013년: 루이빌 대학교)에 올려놓은 감독이 됐다. 어떤 이는 한 감독이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각각 유러피언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끄는 것과 똑같다고 비유했다. 그 만큼 위대한 업적이라는 말이다. 이처럼 3월의 광란은 해마다 숱한 화제를 만들어내며 팬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넷째, 미국 대학팀들은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지역민들로부터 열광적인 지지를 이끌어내는 ‘고향 대표팀’의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스포츠 구단들이 지역 연고주의를 바탕으로 팬을 확보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프로팀은 수익성에 가치를 두고 대부분 대도시를 연고로 하고 있다. 수익성이 약할 때는 연고지를 옮기기도 한다. 그러나 중소도시에 연고를 둔 NCAA 대학팀의 연고주의 정신은 프로 스포츠와 다르다. 중소도시 시민들과 끈근한 지역공동체 의식을 형성해왔다. 그런 이유로 대학팀들은 지역민은 물론 전국에 흩어져 있는 동문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NCAA 토너먼트 열기가 전국을 휩쓸게 되는 것도 같은 이치이다.

 

 다섯째, NCAA가 아마추어리즘과 상업주의를 적절히 조화시키는 성공적인 전략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NCAA는 분명 아마추어 스포츠 단체이다. 하지만 스폰서십과 방송중계권 계약 등을 통해 매년 엄청난 수익을 창출하면서 프로팀들이 지향하는 상업주의적 경영 마인드도 도입했다. 그러나 NCAA는 협회 운영을 단순히 수익창출만을 위해 하지 않는다. NCAA는 토너먼트 경기를 통해 창출된 수익을 다양한 기준에 의해 다시 구성원인 대학들과 지역컨퍼런스에 재분배 하고 있는 것이다. 각 대학들은 다시 분배금을 가지고 NCAA의 핵심 주체인 학생선수들과 지역사회의 성장과 발전을 돕는다. 궁극적으로 NCAA는 아마추어리즘과 상업주의의 조화를 통해 조직과 조직 구성원의 공동 성장을 추구함으로써 팬들의 지지를 더 넓게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이다.

 

NCAA 4강(Final Four)의 상품적 가치는 약 900억원($82million)에 이른다고 한다.  약 520억원($47million)인 NBA 결승전 가치의 두 배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우리나라 대학 농구는 어떤가? 1990년 한 때 우리나라도 남자대학농구가 ‘3월의 광란’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다. ‘오빠부대’라는 말까지 나왔다. 농구대잔치 기간이면 스포츠 뉴스와 신문은 항상 헤드라인으로 오빠부대를 이끌었던 연세대와 고려대의 경기를 다루곤 했다. 하지만 1997년 프로농구 출범 후 대학농구의 인기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심지어 몇 몇 대학들은 팀 해체까지 했다. 필자는 우리대학농구가 스포츠 상품으로서 NCAA의 ‘3월의 광란’이 지닌 특성을 그대로 따라야 한다는 말은 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적어도 ‘3월의 광란’만이 지닌 특별한 점들을 연구하고 그것을 우리의 실정에 맞게 적용해 나가는 노력을 보여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참고문헌
박성희 (2012). NCAA 3월의 광란(March Madness)에서 발견한 스포츠마케팅의 성공전략. http://seonghee.com/xe/394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1

  • 미국의 메이저리그, 영국의 EPL과 독일의 분데스리가 등 다른 나라의 프로리그에 우리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다. 그 리그에는 우리 국민이 아끼는 선수가 당당하게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이들때문에 우리는 많은 즐거움을 느낀다. 하지만, 해외의 빅리그에 가있는 선수들의 활약이라는 빛과 함께 국내 스포츠에 대한 무관심이라는 그림자가 항상 함께 존재한다.
    이제는 우리가 다른 나라의 빅리그가 아닌 일개 대학 농구리그에까지 관심을 갖아야 할까? 아무리 그것이 3월의 광란이라도 겨우 미국인들만의 이야기일 뿐이다.
    여전히 국내의 수많은 운동선수, 학생선수들은 관중과 미디어의 외면속에서 외롭고 고독한 싸움을 하고 있다. 우리의 국가대표 선수들조차도 여론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데, 다른 나라 대학 농구리그에까지 관심을 가질 만큼 나는 여유롭지 못하다.
    국내 스포츠인들의 외로운 싸움은 단순하게 비인기 스포츠의 비애로 보기에는 구조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다. 이것은 미디어와 학자들의 책임이 크다고 본다. 선진국에서 이루어지는 대회는 앞다투어 국민들에게 알리고 있으나 정작 우리 선수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데 인색하다. 극소수 종목을 제외하고는 관심를 두지 않는다.
    유학이라도 다녀온 교수들은 자신이 미국에서 본 NFL, NBA가 어쩌구 저쩌구 떠든다. 그러면서 한국의 스포츠를 은근히 때론 대놓고 비하한다.
    우리 스포츠가 그렇게 약해서 별 볼것이 없어서 한국야구가 베이징올림픽에서 전승우승했고 2002월드컵에서 한국 축구가 4강에 올랐나?
    우리 국민들이 더욱 우리 나라의 스포츠와 스포츠인들을 아끼고 사랑할 수 있도록 학자들과 미디어가 앞장 설 수 있길 바란다.

 

 

글 / 강동균 (스포츠둥지 기자)

 

          많은 기업들이 기업의 이미지 상승을 위해 다양한 CSR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너나 할 것 없이 똑같이 연탄을 나르고, 김장을 담그는 천편일률적인 활동에 그치고 있다. 과연 CSR 활동에 진정성이 묻어 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 정도다. CSR의 패러다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바뀌고 있고, 지출보다는 투자의 개념이, 공급자 보다는 수혜자 중심의 패러다임으로 변하고 있다.

 

이 와중에 많은 기업들이 주목한 것이 바로 스포츠를 통한 CSR이다. 스포츠는 건강한 이미지와 더불어 공정한 규칙과 선의의 경쟁이 만들어내는 열정과 감동으로 보는 사람을 열광시킨다. 후원하는 기업에게도 공정하고 열정적이라는 이미지를 심어 주기에 효과적인 CSR의 하나로 대두되고 있다.

 

 

김연아 ©대한체육회

 

 

그 중 눈에 띄는 기업이 바로 KB 금융그룹이다. KB는 비인기종목과 관련 선수들을 육성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골프, 야구, 농구, 축구, 사격,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컬링, 리듬체조, 바둑 11개 종목과 다양한 형태의 인연을 맺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선수 개인에 대한 후원은 물론, 국가대표팀 지원, 국제 대회 개최, 선수단 운영 등의 지원을 쏟아 부으며 마케팅과 CSR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롤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프로 스포츠 외에도 비인기 종목에 대한 지원과 아마추어 스포츠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스포츠를 통한 CSR에 대한 진정성을 높였다. 대표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선수가 된 김연아와 손연재 등에게 후원을 하며 스포츠 인재를 육성하는데 아낌없는 투자를 하는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스포츠닥터스 홍보대사로 임명된 이봉주 ©일간스포츠

 

 

또한 사회 공헌 및 체육 저변의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도 있다. 한국 마이팜 제약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허준영 회장은 전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으로 운동 선수들의 화려한 이면에 숨겨진 힘든 부분들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어린 선수들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주고 있다. 본인 스스로가 부상을 당해 1990년 북경 아시안게임과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허 회장은 18년 전부터 운동선수를 후원하기 시작했다. 불우하지만 운동 유망주들에게 회사에서 만드는 영양제와 의약품을 지원했다. 더불어 의료인ᆞ스포츠인으로 구성한 사단법인 ‘스포츠닥터스’를 창립했다. 스포츠닥터스는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후원을 시작으로 운동선수ᆞ불우이웃에 대한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실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시작된 CSR 활동이다. 허 회장과 한국 마이팜 제약은 스포츠 CSR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 진정성 있는 활동을 하고 있다.

 

한화건설 역시 지적장애인 자립ᆞ재활시설 '동천의 집'을 후원하고 있다. 북한산 둘레길을 걸으며 체력강화훈련을 지원하기도 하고 동천 스포츠단 운동부 선수들의 스피드 스케이트 훈련을 참관하고 관련된 물품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이외에도 한국 EMC와 최경주 재단의 유소년 인재 육성과 나눔 활동, 그리고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가 아이더 클라이밍 팀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있는 젊은 클라이밍 선수들을 꾸준히 발굴하고 선수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등 CSR에 대한 열의를 보이고 있다.


프로 스포츠에서도 CSR 활동을 찾을 수 있다.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있는 구단은 SK 와이번스다. 지난 2012년 드림(Dream) 프로젝트를 통해서 선수단의 사회공헌 활동을 하나의 브랜드로 정착 시켰다. SK 와이번스 선수단이 재능기부를 통해 팬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사회적 소외계층, 청소년, 어린이들에게 되돌려주고자 기획한 활동이며 매달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SK 야구 꿈나무 장학금 시상식을 통해 뛰어난 활약을 펼친 초중고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며 인재 육성에도 힘을 쏟았다. LG 트윈스 역시 농아 선수로 구성된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원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스포츠, 진정성으로 CSR을 품어야 한다.

 

 

이처럼 스포츠를 통한 CSR 활동이 쏟아지는 가운데, 스포츠를 통해 이미지만을 높이려고 하는 기업도 있다. 하지만 모두가 스포츠를 통한 CSR에 뛰어든 이 시점에 진정성을 잃는다면 과거 연탄을 나르거나 김장을 하는 것과 같이 보여주기 식의 CSR이 되어버릴 것이다.

 

스포츠, 진정성으로 CSR을 품어야 할 것이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하재필(아칸소대 건강과학과 교수)

 

            2007년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한 이래 스마트폰 시장은 급속히 확장되었다. 올 2분기 전 세계 매출량이 4억 2천만대였다. 폭발적인 성장세이다. 기하급수적인 확장성은 ‘손 안의 컴퓨터’로 불리는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성에 기초한다. Wi-Fi, 3G, 4G 기능은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고, 손가락 터치만으로 입맛대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을 수 있는 것이 스마트폰의 최대 강점이다. 미국의 대표적 IT연구기업인 가트너사의 추정이다. 2012년에만 460억의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가 이루어지고 2016년 그 추세는 3,100억 정도로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스마트폰은 모든 분야의 혁명적 변화를 연출하고 있으며, 스포츠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미국에서는 '더블에스시대 (SS Age)시대'라는 말이 나왔다.


더블에스(SS)스마트 스포츠(Smart Sport)의 이니셜이다. 스포츠 마케팅 시대를 맞아 스마트폰이 스포츠 참여와 관람 형태에 급격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용어이다. 주요경기의 티켓 구매는 물론이고 관중석, 집의 화장실, 놓쳐버린 결정적인 장면까지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심 있는 팀이나 선수의 기록, 순위, 동영상 등에 대한 정보도 언제 어디서라도 접속 가능하다. 자신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소셜 네트워킹에 올릴 수도 있고, 심지어 관중석에서 매점으로 핫도그나 음료수 등의 주문도 가능하다.

스마트폰은 관람스포츠 뿐만 아니라 스포츠 참여 형태에까지 급격한 변화를 주고 있다. 운동량을 꼼꼼히 체크해주는 워크아웃 애플리케이션이나 골프 라운딩에서 볼의 위치나 거리를 안내해주는 GPS가 대표적인 예이다. 스마트폰과 스포츠의 융합은 스포츠의 관람 및 참여 형태를 급격히 변화시켰고, 그 결과는 스포츠산업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움직임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치열한 스포츠 시장에서 스마트폰을 통한 다양한 마케팅 기법과 전략의 개발이 스포츠 마케터들에게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미국의 스포츠 구단들은 더불에스(SS) 시대를 맞아 애플리케이션 개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 시장 성장의 원동력이다. 애플리케이션은 앱스토어나 앱마켓을 통해 무료, 혹은 저렴한 가격으로 다운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개발비 또한 저렴하다. 100불이면 애플 아이폰의 앱스토어에 애플리케이션을 등록할 수 있다. 이런 점에 착안하여 미국의 프로 구단들은 실시간 경기정보나 일정부터 후원기업의 프로모션 행사정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콘텐츠를 개발하여 팬 참여 기회를 높여가고 있다. 2008년부터 모바일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NHL의 피츠버그 펭귄즈는 팬들이 아이폰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나 블랙배리에서도 쉽게 애플리케이션을 다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2010년에 출시한 구단 애플리케이션은 홈경기장인 컨솔에너지센터(Consol Energy Center)의 관중들을 위해 기본적인 경기정보는 물론 다른 각도에서 본 6가지 경기장면을 실시간으로 제공해주고 있다. 그리고 구단전용 애플리케이션에 후원기업의 로고, 제품, 브랜드를 광고함으로써 기업과의 후원계약 체결을 보다 손쉽게 이끌어 내고 있다. 프로구단뿐만이 아니다. 애플리케이션은 올림픽, 월드컵, PGA 메이저 골프대회 등과 같은 메가 스포츠 이벤트의 홍보수단으로도 빠르게 활용되기 시작했다. 미국의 NBC는 지난 벤쿠버 동계올림픽과 런던 하계올림픽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각종 경기결과 및 일정을 실시간으로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팬들이 함께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커뮤티케이션 공간도 제공했다. 그 외 애플리케션의 활용은 팬들과 쌍방향 커뮤티케이션을 위한 팬 데이터 확보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10년 후의 세상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운 세상이다. 스포츠 시장도 변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스마트폰 구성의 핵심인 애플리케이션은 ‘저’비용으로 ‘고’마케팅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스포츠 산업 성장의 핵이 될 전망이다. 대한민국 스포츠 관련 단체들은 ‘더블에스(SS)시대’의 도래를 예측하며 어떤 준비를 해가고 있을까?

미국에서는 스포츠관련 전문 애플리케이션 개발회사들과 각종 스포츠 단체들이 ‘더블에스(SS)’시대에 발맞추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스포츠는 기본적으로 기록, 순위, 영상 등 많은 데이터를 양산하는 산업이기에 IT산업과 찰떡궁합을 이룬다. 대한민국도 스포츠 산업시장의 질적·양적 성장을 위해서는 스마트폰이라는 뉴미디어를 수익성만 추구하는 공급자의 입장이 아닌, 팬들과의 소통을 최우선시하는 수요자의 입장을 고려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앞 다투어 나서야 할 때이다. 스포츠 산업뿐이겠는가? 꿈을 지닌 모든 스포츠맨은 ‘더블에스시대’라는 말을 깊이 인식하지 않는다면 자기분야에서 살아남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김상유 (명지대학교 체육학부 교수)

 

           최근 수원시는 KT와 함께 10구단 창단을 함께 추진한다는 MOU를 체결하였다고 언론에 밝혔다. 이미 경기도 수원시와 전라북도 전주시는 10구단 유치를 위한 경쟁에 뛰어든지 오래다. 연고지역이 유치확률을 높이기 위하여 미리 모기업이 될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이다. 실제 흥행여부와 지역안배 등 많은 변수가 있겠지만 프로야구팬의 바램은 10구단 어서 빨리 창단되는 것일 것이다. 그러나 이미 지난 KBO 임시총회에서 나타났듯이 9개구단의 생각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10구단 창단이 빠른 시일 안에 이루어질지는 의문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9구단이 이미 창단되었기 때문에 10구단의 창단은 매우 쉽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과는 유보였다. 

 

 

 

 

 
문제점

 2013년 시즌부터는 제9구단 NC 다이노스가 1군 무대에 진입해 전체 경기 수가 532경기에서 576경기로 늘어난다(전체경기수는 늘어나지만 팀별 경기수는 133경기에서 128경기로 줄어들기 때문에 총관중 및 입장수익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9구단 체제로 운영이 될 경우 8팀이 시합하는 동안 1팀은 반드시 휴식을 취해야하기 때문에 경기감각이 떨어지고 일정을 결정하기도 어렵게 된다. 때문에 리그의 파행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다.

 

또한 쉬는 기간이 생기면 1~3선발 체제가 가능해 부자구단만이 좋은 성적을 낸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6개구단 체제로 출발한 우리나라의 경우도 빙그레가 제 7구단으로 참여하면서 어려움을 절감했고 8구단 체제로 운영하게 되었던 전례가 있다. 미국의 경우에도 과거 홀수팀으로 운영했던 경우는 있지만 여러 문제점이 노출되어 현재 짝수 구단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장기간의 리그가 이루어지는 대부분의 프로스포츠가 짝수팀을 운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대하는 입장은 현재 우리나라 선수인프라 수준으로는 10개구단의 운영은 무리라는 것이다. 현재 인프라 수준에서 프로팀의 수가 늘어나면 선수수급의 문제가 발생하게 되고 따라서 경기의 질이 떨어져 팬들의 관심이 떠날 수 있다는 것이다. 먼저 고교 및 대학 등의 야구저변 확대를 선행한 후 10구단 창단을 논의하자는 것이다. 이유는 이렇지만 사실 몇몇 팀의 반대 때문에 창단이 미루어졌다는 의견이 많다. 모기업의 이미지, 팀의 성적에 불이익이 있을지 모른다는 이기심에서 반대가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상생은 불가능?

 2012년 프로야구는 역대 최고의 흥행이 성공한 해였다. 박찬호와 김병현 등 메이저리거의 컴백과 이승엽과 김태균 등 일본리그의 스타들의 컴백은 시작하기도 전에 기대감을 키워주었다. 시즌 초반 역대 최고의 흥행기록을 연일 돌파하며 700백만의 관중은 물론 800백만도 가능한 것 아니냐며, 많은 기대를 낳았다. 실제로 최종 715만 관중이라는 역대 최고의 흥행성적을 올렸지만 더 많은 관중과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구단들의 상생실패로 날려버렸다는 의견이 많다. 가장 큰 암초는 10구단 창단의 불발이었다. 프로야구의 인기가 여름의 더위와 함께 활활 타오르던 여름 KBO는 임시이사회를 열어 10구단의 창단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은 유보였다. 필요는 하지만 당장은 안된다며 결국 반대의사를 표명한 것이다. 10구단 창단 유보는 최소 두 시즌 동안 프로야구가 9구단 체제로 운영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선수협의회와 야구팬들은 즉시 반발하였고, 이는 관중의 하락으로 이어졌다. 몇몇 구단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하여 프로야구 공생을 망치고 있다는 것이다.

 

시즌이 종료되어갈 즈음에서는 어김없이 감독들의 질책성 경질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성적을 내지 못한 한화의 한대화 감독, 넥센의 김시진 감독, 롯데의 양승호 감독이 시즌 도중 전격적으로 경질되었다. 시즌이 종료되기도 전에 이루어진 감독의 경질은 많은 팬들의 분노를 낳았다. 포스트 시즌에 들어서서는 구단들의 이기주의가 최고조에 이르렀다. 두산과 롯데가 맞붙은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개막전에 한화 이글스는 김응룡 전 삼성 사장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원래 포스트시즌 동안은 흥행에 최대한 도움을 주기 위해서 다른 구단들은 특별한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이 관례였다. 한화는 야구인과 야구팬 모두의 축제가 열리는 이날 최고의 기사거리를 발표하며 축제에 찬물을 끼얹었다. 2012년 시즌에 활약한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프로야구시상식날에는 롯데가 전 넥센의 김시진 감독 선임을 발표하면서 같은 잘못을 반복했다. 이날의 MVP 박병호와 신인왕 서건창이 넥센출신으로 김감독의 제자들이라는 점에서 롯데의 처사는 더욱 문제가 되었다.

 

 

 

 10구단은 곧 창단될 것이다. 여론이 10구단 창단쪽으로 흐르자 정치권도 가세하였다. 몇몇구단의 반대로 무산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창단이 능사가 아니다. 프로야구가 10개구단, 12개구단, 14개구단이 되더라도 구단들의 상생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양적팽창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스포츠리그가 될 수 있다. 물론 구단이 팀을 통하여 자신들의 이익을 얻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눈앞에 있는 작은 이익을 쫓다가 더 큰 이익을 놓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김상유 (명지대학교 체육학부 교수)


 

 

 

마이클 샌델(Michael J. Sandel)

 마이클 샌델(Michael J. Sandel)은 미국의 정치철학자이다. 27살에 하버드 대학 최연소 교수가 되었으며, 온라인 수강이 가능한 하버드 교육 강의 ‘Justice’로 세계적인 명사가 되었다. 우리나라에는 2010년에 출간한 정의란 무엇인가?(Justice)가 인문학 베스트셀러로 떠오르며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강호동 등 유명연예인이 자주 언급하는 것으로도 유명한 그가 최근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이란 신간으로 출간했다. 이 책에서 샌델 교수가 이야기하는 것은 현대사회의 시장논리가 사회 모든 영역을 지배하는 것에 대한 문제점이다.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하여 시장만능주의에 대하여 경고하며 시장의 무한한 확장을 깊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명명권(Naming Rights)

 필자가 이 책을 여기서 소개하는 것은 제5장 명명권(Naming Rights)때문이다. 샌델교수는 이 책의 5개 쳅터 중 한 쳅터를 명명권에 대하여 할애 하고 있다. 명명권은 무엇인가? 아직 국내에는 생소한 용어지만 스포츠 마케팅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간략히 말하면 프로스포츠팀 · 경기장등의 명칭에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후원하는 기업의 명칭 또는 기업의 브랜드명을 붙일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주로 프로스포츠에서 많이 사용된다. 국내에는 타이어전문기업인 넥센이 프로야구팀 히어로스를 후원하여 명명권을 사용하고 있다. 물론 엘지 트윈스나 삼성 라이온스 같은 팀들도 기업의 명칭을 사용하지만 이들의 경우 모기업이 직접 운영을 하는 경우이며, 진정한 명명권을 판매한 프로팀은 히어로즈가 유일하다. 특히 경기장의 명명권을 판 경우는 전무하다. 우리나라의 대부분 경기장은 잠실, 사직, 문학 등 지역명 등을 사용한다. 또한 소유권 역시 대부분 지자체가 가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 4대 프로스포츠인 프로야구 · 미식축구 · 프로농구 · 아이스하키는 물론 이외에도 많은 스포츠 종목의 경기장 명명권이 기업에 팔리고 있다. 현재 4대 프로스포츠에서만 100개 이상의 경기장이 명명권을 기업에 판매하였으며, 최근 계약된 뉴욕 메츠  홈경기장의 씨티필드(씨티뱅크)를 포함하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구장의 체이스필드(체이스뱅크), 시카고 컵스의 리글리 필드(리글리 껌), LA 레이커스 농구 경기장은 스테이플스 센터(스테이플스 오피스용품), 콜로라도 록키스의 쿠어스필드(쿠어스 맥주)등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이러한 명명권은 판매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최고의 광고수단이 되며, 스포츠구단으로는 새로운 수익모델로서 서로간의 윈윈이 가능한 최고의 스포츠마케팅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마이클 샌델 교수는 이러한 명명권이 결국은 스포츠의 가치를 훼손시킬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명명권을 비롯한 대부분의 마케팅이 너무나 상업화 돼가고 있다는 것이다.


 1960년대 샌델교수가 프로야구경기장에 방문했을 때는 시민과 팬, 모두의 축제였다고 한다. 부자도 노동자도 모두 함께 줄을 서서 티켓을 구매하고 모두 함께 즐길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부자들는 적게는 몇배에서 많게는 몇십배의 비용을 지불한 후 전혀 다른 경로로 스포츠를 즐긴다는 것이다. 일반관중과 달리 VIP 전용 출입구를 통하여 입장하고, 지붕이나 유리창이 있는 좌석에서 경기를 관람하며, 티켓을 사거나 얻기 위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행위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일반 관중들에게는 불이익이 늘어나고 그로인한 상실감은 스포츠의 본질적 가치를 갉아먹을 것이라는 것이다. 샌델 교수에 따르면 스포츠의 상업화는 명명권이나 고급좌석 뿐만 아니라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거나 홈에 슬라이딩 할 때 또는 축구의 골이 들어가는 장면까지도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뉴욕생명의 후원 조건은 홈에 들어올 경우 화면에 뉴욕생명의 로고가 나가며, 아나운서는 반드시 안전하게 홈에 들어왔습니다. 뉴욕생명!이라고 말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직 국내에서 이런 경우를 본적은 없지만 일반 방송 프로그램들의 PPL 광고가 넘쳐나는 걸 보면 우리나라 스포츠에도 곧 도입될 지도 모른다.

 


샌델 교수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스포츠 마케팅도 좋지만 스포츠의 본질을 잊지 말라는 것이다. 스포츠가 스포츠의 본질을 잃는다면 팬들은 발길을 돌릴 것이고 아무리 스포츠마케팅을 잘해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아직 우리나라의 실정으로 봤을 때 미국의 이러한 이야기는 먼 나라 이야기일 뿐이다. 우리나라의 프로스포츠가 상업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인기가 필요하다. 최근 프로야구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대부분의 종목이 흥행이 우선이기 때문에 크게 상업화로 가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경기당 7만원짜리 좌석, 1년 단위로 계약하는 스카이박스나 프리미엄 좌석이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추세라면 언젠가 홈에 슬라이딩할 때 ‘홈인! 지금의 홈인은 한국생명에서 후원하였습니다’라고 말해야 할 수도 있다. 이러한 프로스포츠의 상업화가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알기 어렵다. 따라서 우리는 미국의 상업화를 주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적용하려는 시도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2

 

 

 

 

글/김상유 (명지대학교 체육학부 교수)

 

 

     2년전인 2010년 월드컵의 경영학이란 글을 쓴 적이 있다. 전 세계는 2년마다 한번씩 스포츠축제에 빠져든다. 2012년은 바로 올림픽의 해이다. 따라서 올해는 올림픽의 경영․경제적 가치에 대하여 짧게나마 소개하고자 한다. 올해 여름 나에게 가장 기대가 되는 것은 2012년 런던하계올림픽이다. 2012년 7월27일부터 8월12일까지 17일간은 전 세계인의 눈과 귀가 신사의 나라 런던으로 집중될 것이다. 런던은 1908년 4회 대회와 1948년 14회 대회에 이러 이번이 3번째 개최이다. 런던은 무슨 복을 받아 올림픽을 3번이나 치룰 수 있을까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사실 1984년 LA 올림픽 이전까지만 해도 올림픽은 경제적으로 남는 장사가 아니었다.

 

ⓒ대한체육회

 

 

 

올림픽의 상업화

 

올림픽은 단일 종목인 월드컵에 비하여 훨씬 많은 종목과 선수들이 참가하고, 인기종목보다는 비인기종목이 더 많으며, 아마추어들의 무대였기에 상업적으로 성공하기는 어려웠다. 따라서 상업적인 목적보다는 정치적 또는 국가위상을 위하여 선진국들 중 부국의 부자도시들이 유치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일부도시들은 올림픽 유치 후에 경제상황이나 시민들의 반대 등으로 올림픽을 반려한 경우도 있었다. 올림픽이 상업화가 되기 이전에 올림픽을 개최한 도시는 일본 도쿄와 멕시코의 멕시코시티뿐이다. 일본의 경우 2차 세계대전 패망 이전에는 전 세계에서 손꼽히던 강국이었으며, 올림픽을 개최한 1964년경에는 이미 선진국으로 재도약할 발판을 마련한 상태였다. 멕시코 역시 1962년 새로운 공업개발계획을 전개하는 등 경제적으로 상승세를 탄 상황이었기에 가능하였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은 당시 북미에서 가장 부자도시로 손꼽히던 몬트리올을 재정파탄 직전으로 몰고 가기도 하였다. 물론 몬트리올이 캐나다의 불어권 지방인 퀘백의 경제적 부를 과시하기 위하여 주경기장을 돔으로 짖는 등 무리한 투자를 하기는 하였으나, 이에 대한 부채를 30년이 지난 2006년에야 모두 갚았다는 사실은 놀랍기까지 하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1984년 엘에이 올림픽을 기점으로 변화하였다. 당시 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은 피터 유베로스(Peter Ueberroth)는 당시 북미에서 두 번째로 큰 여행사를 경영하던 경영자였다. 하지만 그는 단순한 경영전공자 아니라 학창시절 수영, 야구, 미식축구의 선수로 활동하였으며, 체육장학생으로 대학에 진학하기도 한 스포츠맨이었다. 또한 대학시절에는 선발되지는 못하였으나 수구(Water Polo)의 올림픽대표선발전에 출전하기도 하였다. 그는 스포츠와 경영을 아는 스포츠마케터였다.

 

1984년 올림픽의 경우 당시에 유치를 원하던 도시가 없었기 때문에 엘에이는 단독입후보신청을 하였고, 무난히 유치를 하였다. 또한 IOC(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와 협상과정에서 추가시설투자금지, 수익을 위한 모든 활동에 대한 권리 및 수익금의 독점 등 일방적인 계약을 이끌어냈다. 더불어 중계권 및 스폰서쉽 등을 획기적으로 개혁하고 비싼 값에 계약함으로서 막대한 흑자를 거둔 올림픽으로 기록되었다. 특히 이전까지의 방송중계권의 경우 올림픽 이념의 전파를 위하여 최대한 많은 사람이 시청할 수 있는 공익성에 중점을 두고, 가장 큰 방송사와 계약을 우선시 하였다. 이때 얻은 수익은 스포츠 진흥을 위하여 IOC와 NOC(National Olympic Committee), ISF(International Sports Federation)에 배분하였다. 그러나 피터 유베로스는 입찰을 통하여 얻어낸 3억달러의 중계권료중 2/3를 LAOOC(Los Angeles Olympic Committee)가 가져가도록하였다.

 

 

이 사건은 아마추어리즘을 최우선으로 삼았던 IOC와 사마란치 위원장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이후부터는 Top Program을 개발하여 실시하는 등 스폰서쉽 및 중계권료 협상 및 모든 상업적 계약을 IOC가 직접 운영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올림픽과 IOC는 철저한 상업화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김재영(커브스코리아 대표)

 

 

스포츠는 명확한 결과에 의해 평가되는 집단이다. 스포츠의 대표적 수식어가 냉정한 승부의 세계인 것도 에누리 없는 그 명확성 때문이다. 승자가 있으면 패자가 있고, 동메달 이외에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런 결과주의의 명확성은 비단 경기를 통해서 승패를 가리는 야구, 축구, 수영, 피겨 등에 국한되지 않는다. 스포츠산업에 한 분야인 피트니스산업에서도 냉정함명확성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기존 피트니스산업에서 정의되는 성공적인 피트니스센터 운영의 척도는 회원관리프로그램의 질이나, 체계적인 시스템과는 상관없이 오직 숫자적인 몸무게 감량이었다. 하지만 요즘 피트니스산업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피트니스센터의 존재 이유인 운동효과는 기본이고 이에 더해 회원의 마음까지 터치하는 감성마케팅이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산업에도 숨은 감성이 있을까?

감성 마케팅이란 소비자의 심리적 감성에 호소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감성이나 취향을 눈에 보이는 색채·형태·소재를 통해 형상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 감성 마케팅은 소비자의 감성이 좋아하는 자극이나 정보를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호의적인 감정을 불러일으켜 소비 경험을 즐겁게 해 줌으로써 최종적으로는 소비자를 감동시키는 방법이다. 이런 감성마케팅이 명확한 결과로 평가되는 스포츠산업에 접목되는 것 자칫 어불성설 같다. 그러나 스포츠산업에도 곳곳에 숨은 감성이 존재한다. 그 감성을 터치해 성공적인 감성마케팅전략으로 성공한 사례도 이미 존재한다.

야구, 오직 승리만이 사랑받는 길이라고?

대표적인 예로 야구팀 두산 베어스를 들 수 있다. 두산은 여성 팬들을 위해 한 달에 하루 퀸스데이를 정해, 여성 관객에게 입장료를 할인해주고 패밀리레스토랑 무료 식사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날 선수들은 핑크색을 넣어 특별 제작된 퀸스데이용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한다. 야구가 남자들의 스포츠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하는데 핑크라는 색채를 사용해 퀸스데이가 여성의 날임을 더욱 부각시켰다. 이 이벤트는 여성 관객을 그날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주어, 기존 여성 팬들은 물론이고 야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여성관객의 참여도를 높이는 결과까지 이끌어 내 감성마케팅의 우수사례로 손꼽힌다.

또한 몇 해 전 일이지만 SK와이즈번스 이만수 코치의 이른바 굴욕팬티사건도 들 수 있 다. ‘문학구장에 만원 관중이 들어차면 팬티만 입고 뛰겠다.’고 말한 이 수석코치는 실제로 2년 만에 만원 관중(3400)이 입장한 날, 클리닝타임을 이용해 같은 차림의 팬·구단 직원 22명과 함께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를 단순한 이벤트나 해프닝으로 보기에는 그 시사한 바가 크다. 이코치는 팬들과의 약속을 소중히 여기고 그 약속을 지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이후 야구팀이 사랑받는 길이 단순히 승리하나만은 아니라는 사실이 새롭게 인지되기 시작했다.

생일파티 해주는 헬스장이 있다고?

앞서 예로든 야구는 상대를 이겨야 하는 게임이라면, 피트니스 센터에서의 운동은 스스로를 이겨야 하는 게임이다. 상대가 나태해진 틈을 타 분발할 수도 없고, 운이 좋아 승리하는 기적 같은 것도 없다. 뿌린 대로 거두듯 오직 스스로 열심히 운동해야 좋은 결과를 얻는 다는 것, 그것이 전부인 곳이 바로 피트니스 센터다. 그러나 이곳에서도 감성마케팅의 바람은 불고 있었다. 여성전용 피트니스 커브스가 그 새바람은 불러일으킨 곳이다.

커브스는 30분 순환운동을 제공하는 곳으로 근력운동에서 소외돼 있던 30~50대 여성을 주 타깃으로 한다. 스스로에게 투자하기보다 가족을 생각하는 우리나라 어머니들의 지갑을 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커브스는 이미 전세계 87개국에 480만 여성 회원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현재 130개가 넘는 가맹점에서 35천명의 회원이 운동하고 있다. 그 깐깐한 지갑을 열게 한 이유는 다양하다. 무엇보다 주요한 이유는 체지방은 감소되고 근육량은 상승에 몸에 라인을 만들어주는 뛰어난 운동효과다. 하지만 어디 그뿐만 이겠는가. 여성의 아름다운 몸을 만들어주는 동시에 마음까지 사로잡은 커브스의 중심에는 감성마케팅이 있다.

커브스는 회원의 생일을 챙겨준다. 주는데 익숙해진 어머니들에게 받는 기쁨을 주는 것이다. 실례로 커브스 문정클럽의 한 회원은 클럽 트레이너의 깜짝 생일파티에 눈물을 흘리며 아침에 미역국을 끓여내자 아들이 아침부터 무슨 미역국이냐고 짜증을 냈다아들도 기억하지 못하는 생일을 챙겨줘서 너무 고맙다고 감동의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또한, 운동한지 100일이 되는 날에는 100이라는 숫자가 적힌 100회 티셔츠를 선물하고, 200회에는 200회 티셔츠를 선물한다. 피트니스센터가 회원과의 기념일을 꼬박 꼬박 챙겨주는 것이다. 이는 회원에게 감동과 함께 새로운 동기부여까지 선물하는 12조의 이벤트다. 이뿐만이 아니다. 매달 특별한 데이(Day)를 만들어 무료한 일상에 즐거움을 준다. 파자마데이에는 잠옷을 입고 운동하고, 레드데이에는 빨간색이 들어간 소품을 입거나 준비해온다. 로즈데이에 장미꽃을 선물하고 빼빼로데이에 빼빼로는 주는 등은 기본이다.

회원의 50%가 또 다른 회원을 추천한다면?

커브스는 회원이 스스로를 특별한 사람으로 느끼게 해주어 회원의 가슴을 움직이는 최적의 감성마케팅을 활용하는 것이다.

감성마케팅에는 몇 가지 조건이 있다. 첫째, 다양한 욕구에 맞추어 고객의 관심사, 라이프스타일 등을 고려해 고객의 입장에서 다가가는 것이고 둘째로 경험을 통해 상품을 알리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고객과의 지속적인 관계 속에서 그들이 제품 또는 서비스에 대한 신뢰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조건들이 만족될 때에는 그 고객을 장기적 충성고객으로 만들 수 있다. 그러나 감성마케팅의 가장 이상적인 결과는 스스로의 소비에 강한 만족감을 보인 고객이 다른 고객을 추천하는 것이다.

커브스 회원의 50%가 또 다른 회원을 추천해 함께 운동하는 사실에 주목하면 커브스의 감성마케팅이 과히 성공적임을 알 수 있다.

감성마케팅의 핵심은 기업의 입장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감성에 호소해 마케팅을 전개하는 것이고, 고객의 입장에서는 그 브랜드나 제품에 대해 자기만의 가치를 느껴서 지속적으로 브랜드 로얄티를 높이는 것이다.

스포츠산업도 고객에게 만족감을 주어야 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다만 명확한 결과에 의해서만 만족감을 줄 수 있다는 편견이 고객의 가슴을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에는 미치지 못하게 했다. 그러나 이제는 스포츠산업에도 감성마케팅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 어떤 산업도 사람을 통하지 않는 산업은 없다. 진정성을 가진 감성마케팅의 바람을 긍정적으로 받아드린다면 스포츠산업 도약의 발판이 될 거라 기대해본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이강일(세종대학교)



지난 11
29,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울산현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챔피언십’ 6강 플레이오프를 다녀왔습니다. 홈팀인 FC서울 프로팀이 팬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FC서울이 월드컵경기장에서 시행한 다양한 케팅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합니다. 앞선 기사에서도 다뤄진바 있는(http://www.sportnest.kr/978) 상암 월드컵 경기장 등 국내 10개의 월드컵경기장의 적자 운영은 그간 많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월드컵 이후에 경기장 사용률 저조에 따른 문제점과 대책이 많은 거론되기도 하였습니다.

FC서울의 용품판매의 노력

국내 프로축구 구단의 총 매출 중 용품판매 비율은 굉장히 저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FC서울은 단조로운 용품의 판매보다는 겨울옷, 응원복, 수건, 인형, 다이어리, 가방, 머그컵, 다양한 응원도구 등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THE FAN SHOP' 라는 곳을 운영하면서 직접 현장에서 마킹을 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프로스포츠 구단의 수익모델 중 티켓판매, TV중계료, 상품과 서비스 판매라는 세 가지 큰 분류 중 가장 비율인 작은 상품과 서비스 판매에 대한 노력을 FC서울은 다양한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FC
서울의 잠재고객을 위한 노력

현재의 고객만을 보지 않고 미래의 잠재 고객을 유치하는 것은 마케팅의 기본적인 전략입니다.
그 전략에 입각하여 FC서울은 미래의 잠재고객인 어린이들을 위한 마케팅을 시행하고 있었습니다. 경기장 밖의 아이들을 위한 사격, 미니축구장, 미니 클라이밍 등의 놀이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도 가족단위로 함께 온 부모님들은 아이들은 이러한 이벤트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FC서울의 즐거운 기억들을 마음속에 새겨두었다가, 성장해가면서 미래에는 FC서울의 유니폼을 사서 티켓을 구매하여 열정적으로 경기를 관람하는 팬이 될 것입니다. FC서울의 미래를 바라보고 있는 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FC서울의 제휴를 통한 노력

지난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치킨매니아의 치킨 증정과 프리스타일 풋볼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업무 제휴 이벤트를 실시하였습니다. 치킨매니아에서 출시된 새로운 제품을 샘플로 나누어 주었고, 또 경기장내로 반입을 하여서 치킨매니아 전용좌석에서 먹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는 축구 경기관람 중에 많은 관중들이 맥주와 치킨을 즐긴다는 점에서 착안한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프리스타일 풋볼게임을 실제로 할 수 있는 부스를 설치함으로서 축구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축구게임을 홍보하는 제휴 마케팅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기업에서나 지자체 단체에서 더욱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 FC서울의 스포츠마케팅은 모든 즐길거리를 팬들의 즐거움을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벤치마킹 하여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FC서울의 다양한 노력은 곧 기업의 수익 창출과 팬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와 경기를 제공할 것이고, 축구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팬들이 축구장에와서 축구뿐만이 아닌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축구 문화장이 될 것입니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2

  • 사커사커 2011.12.22 02:34 신고

    좋은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서울에 있는 월드컵경기장 정식명칭은 상암월드컵경기장이 아닌 서울월드컵경기장 입니다. 수정부탁드립니다.

  • 세계를스포츠로행복하게만드는사람 2011.12.26 22:23 신고

    구단별 용품 판매 수익을 비교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ㅋ 좋은 글 감사합니다


 


                                                                                           글/이강일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1. 스포츠 마케팅이 무엇일까?


필자는 문득 야구장에 가서 단순한 야구 관람이 아닌, 펜스나 전광판 그리고 선수들의 용품 하나하나에 왜 기업들의 로고와 제품명이 노출되어 있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리고 대웅제약 우루사 광고에 축구선수 차두리가 “간 때문이야~ 간 때문이야~” 란 중독성 강한? 노래를 부르고, 삼성 하우젠 가전제품 광고에는 왜 김연아가 “씽씽 불어라~ 씽씽~” 이라는 노래를 왜 부르며 CF에 출연한 것일까? 
축구선수 차두리와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김연아처럼 그라운드나 경기장에서만 볼 수 있는 선수들을 광고에서 볼 수있는  "스포츠 마케팅"이란 무엇일까요? 스포츠 마케팅에 대한 정의는 매우 방대하여 내리기 뭐라고 한정짓긴 어렵지만, 스포츠를 이용하여서 기업의 제품을 홍보하거나 판매를 하는 promotion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정의를 내려보자면, 스포츠 종목내에서 팀을 운영하거나 특정 선수와 팀, 그리고 국내 외 대회를 스폰서하여서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하기도 하고, 그에 따른 기업의 이미지를 드높이는 행위를 포함하는 기업 활동을 말한다. 앞서 말한 차두리선수와 김연아 선수의 예를 들어 정의를 내리자면 그라운드나 경기장에서나 볼 수 있는 선수들을 CF에서 만날 수 있다는 새로움과 또 그 각 선수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나 이미지를 기업의 이미지와 매치시킴으로서 기업의 이미지나 상품의 가치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법을 말한다.

 

       <차두리가 출연한 대웅제약 우루사 CF>             <김연아가 출연한 삼성 하우젠 CF>

2. 그렇다면 스포츠 마케팅의 시초는?

시초는 학자마다 의견이 분분하지만, 가장 설득력 있는 주장은 1852년에 미국 뉴잉글랜드 철도회사가 하버드대와 예일대사이의 스포츠 행사가 있었는데, 두 학교간의 교통편을 응원오는 팬들에게 무료로 제공해주면서 자신의 기업을 홍보하는 것이 시초였다. 또 점점 더 작은 리그의 스포츠경기를 통하여 마케팅 활동을 펼침으로써 미국 메이저리그와 같은 시장성 높은 리그에까지 진출함으로서 성장기를 맞이하게 된다.

점점 더 기업의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였고, 1984년에 LA올림픽을 통하여 미 정부의 도움 없이 약 22500만 달러의 순이익이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남겼고, 보이지 않는 이익은 추정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홍보효과였다. 우리나라에서의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성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성장기에 도입된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당시에 스포츠를 이용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한 기업들은 약 14조원에 달하는 기업이미지 제고와 국가적으로도 엄청난 이미지 제고의 효과를 달성해냈다.

3. 스포츠마케팅의 실제 사례는?

최근 기업들의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야구장과 축구장 등 여러 스포츠 대회에서 업들참여가 증가하고 있다. 축구장에서는 최근 광주 FC가 오비맥주, OB 골든라거의 후원으로 한 시즌동안 경기장 내의 A보드와 전광판등에 오비맥주와 OB골든라거 광고 및 음료제공 등 각종 프로모션 활동을 펼친다. 또한 나라셀라는 와인업계에서는 최초로 FC서울과 마케팅 협약을 체결하고 스카이박스를 이용하는 팬들에게 와인을 제공하고, 울프블라스 레드 라벨 카버네-멀롯을구입하면 FC서울의 홈경기 입장권을 제공하는 마케팅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광주FC와 오비맥주의 마케팅 협약>          <프로모션 이벤트 중인 나라셀라의 와인>

이번에는 야구장으로 가보자.
한국야쿠르트와 끌레도르는 자사의 제품인 알엔비(R&B)와 끌레도르 아이스크림을 홍보하기 위해 각각 알앤비존과 끌레도르존을 만들어서 이 자리를 이용하는 팬들에게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야구장하면 빠질 수 없는게 맥주인데, 하이트 맥주는 프로야구의 6개 구단과 함께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때마다 팬들이 자사의 맥주를 맛볼 수 있도록하는 행사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쉐보레는 쉐보레의 젊고 역동적이면서 대중적인 브랜드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프로야구를 통해서 쉐보레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SK의 홈경기에서 쉐보레의 전시존을 설치하고, 쉐보레 레이싱 모델과의 기념촬영, 그리고 투수교체시에는 쉐보레 차량을 이용하는 과감한 마케팅을 펼쳤다.

이렇듯 스포츠 업계에 불고 있는 마케팅의 새로운 경향
. 다양한 매력과 반전, 그리고 각본 없는 드라마의 스포츠의 세계. 앞으로도 다양하고 기발한 스포츠마케팅의 사례가 기대된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문지성( 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 스포츠 산업학과)


지난 2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는 제60회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이 열렸다. 서부의 승리로 끝난 이날 경기를 본 사람들에게 “오늘 경기의 주인공이 누구였느냐?”라는 질문을 던지면 대부분 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르브론 제임스나 MVP를 차지한 코비 브라이언트를 들 것이다. 하지만 그 사람이 스포츠마케터라면 이렇게 답할 것이다. “오늘 경기의 주인공은 기아자동차였습니다.”

NBA의 떠오르는 스타 블레이크 그리핀이 차를 뛰어넘어 화려한 덩크를 꽂아넣는 순간 차량 앞부분에 선명하게 박힌 KIA의 로고는 TV생중계를 통해 전 세계로 송출되었다. 이를 통해 얻는 KIA의 홍보효과는 계산하기조차 힘들다. 국내 굴지의 기업 삼성 또한 2005년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를 지속적으로 후원하면서 해외시장에 삼성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스포츠마케팅이 일반화된 북미나 유럽에 비해 출발이 많이 늦었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기점으로 국내에서도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관심을 가지는 학생들도 늘어나고 있다. 국내 대학교에서는 이 같은 추세에 맞춰 관련 학과나 대학원을 신설하고 있는데 국내에 스포츠마케팅이 도입된 것 자체가 얼마 되지 않다 보니 누적된 정보라든지 인적 네트워크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 같은 현실에서 스포츠마케팅의 개념이 자리잡기 전인 10년 전부터 만들어진 SMR이라는 커뮤니티는 끈끈한 선·후배 관계와 알찬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스포츠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들을 배출해내고 있다. 스포츠를 업으로 삼고자 스포츠 관련 학과나 대학원에 진학한 학생들 외에도 스포츠산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이 곳에서 소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1. SMR이란?

SMR은 Sport, Marketing, Research의 앞글자를 따 만든 이름이다. SMR의 주요 활동으로는 스터디팀, 세미나, 공모전, 스포츠마케팅 현장 체험이 있다. 현재 국민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있는 전찬수 초대회장을 중심으로 한 창립멤버가 2001년 첫발을 내딛은 지 10년의 시간이 흘렀다. 실제로 SMR의 웹사이트를 들어가 보면 2001년부터의 공지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초기에는 대학원생들이 주축이 되어 학술적인 연구에 중점을 둔 모임이었으나 스포츠마케팅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일반인과 학부생을 받아들여 점차 규모가 확대되었다. SMR을 거쳐간 오프라인 회원은 약 300명이고 온라인 회원까지 합치면 8,000명에 달한다.

SMR은 2010년 초 회칙을 제정하고 운영사업부를 조직하면서 다양한 사업들을 논의, 전개하는 중이다. SMR이 다른 대학생 커뮤니티와 가장 차별화되는 점이 바로 이 탄탄한 운영체계이다. 학생들이 스스로 운영을 맡을 경우 군입대와 휴학, 연수 등으로 공백이 생기게 되지만 SMR의 운영사업부는 SMR을 거쳐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직장인 분들이 대학원생들과 함께 구성하고 있다.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춘 운영사업부 덕에 학생들은 주된 활동인 스터디팀에 집중할 수 있다. 관련 업계 종사자들과 자연스럽게 인맥을 쌓게 되는 것은 덤이다. SMR 선배들은 자문위원회와 동문회를 통해 스터디를 수료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2. SMR의 활동

①스터디팀

스터디팀 활동은 SMR의 기본이자 핵심적인 활동이다. 대학교 학기가 종료되는 시점인 6월과 12월에 선발하고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최종선발된 팀원들은 한 기수를 이루어 6개월(26주) 동안 운영사업부가 계획한 커리큘럼을 이수하게 된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주 토요일 1시에 정기적으로 오프라인 모임을 갖는다. 스포츠마케팅에 관련해 미리 주어진 주제를 가지고 일주일간 같은 조원들과 발표를 준비한 후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프레젠테이션이 끝나면 동기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고 그 주에 해당하는 강사님으로부터 피드백을 받는다. 기본적으로 PT를 진행하고 때에 따라 초청 강사님의 특강, 스포츠 경기 관람, 실무 체험, 공모전 준비를 하기도 한다. 출결은 회칙에 의거해 엄격하게 평가되어 팀원들이 나태해지지 않게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시켜 준다.


4월 9일 서강대 김대건관에서 진행된 17기 스터디팀 활동. ABC마트, 아디다스, 뉴발란스 매장을 조사하고 생각한 것들에 대해 발표 후 질문과 토론이 이어졌다. 시작 전엔 편한 분위기였지만 발표가 시작되자 무섭게 집중하고 메모하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다. 이 날은 현재 푸마에서 근무하는 실무진들의 이야기를 직접들을수 있는 선배들이 강사로 초빙되었다.

2011년 현재 17기 스터디팀이 활동하고 있으며 5월 초순에 18기 모집에 관한 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관심있는 학생들은 SMR 홈페이지(http://www.spobiz-smr.net)를 참고하면 된다.
홈페이지 외에도 SMR홍보팀은 다음과 같은 다양한 소통 창구를 열어놓고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있다.

▶공식 메일: spobiz_smr@naver.com
▶트위터: @spobiz_smr
▶블로그: http://blog.naver.com/spobiz_smr



②세미나


SMR이 연 1회 개최하는 세미나는 스터디팀 홀수 기수들이 주가 되어 준비한다.
스폰서 유치, 행사 장소, 강사 섭외와 세부 기획까지 모두 학생들의 힘으로 이루어진다.
지난 4월 2일 서강대 이냐시오 소강당에서 “컨버전스 시대의 스포츠 비즈니스”라는 주제로 열린 제10회 세미나는 스포츠마케팅에 관심있는 일반 학생들 뿐 아니라 직장인들도 참석해 강당을 가득 메웠다. SMR이 주최하는 세미나는 사전에 메일로 참가신청만 하면 누구나 공짜로 참가할 수 있다. 지식을 공유하는 본래 목적을 넘어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만남의 장이 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채 다음커뮤니케이션 스포츠팀 팀장, 박찬우 왓이즈 넥스트 대표, 김종 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 교수

SMR에선 그 외 활동으로 올해부터 홍보팀이 주관해 웹진을 발행하고 있다. 현재 2회까지 발행된 웹진은 SMR에 대한 소식과 스포츠마케팅에 관한 다양한 정보들을 담고 있다. 또한 SMR 내의 소모임에는 SMR FC, SMR-Basket, BL's 총 세 개가 있다. SMR FC와 SMR-Basket은 함께 운동을 하면서 친목을 다지는 모임이고, BL's는 스터디 과정을 수료한 수료자를 대상으로 지원을 받아 스포츠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모임이다.

올해 남은 주요 행사로는 5월에 17기의 활동을 총정리하는 졸업 공모전이 있고 이어서 18기 스터디팀 모집, 9월에 SMR 선후배들이 한데 모이는 자리인 SMR DAY가 있을 예정이다. 꼭 오프라인 회원이 아니어도 홈페이지에 가입만 하면 온라인 회원 자격으로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최신 뉴스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또 자유게시판과 토론게시판을 통해 질문과 답, 토론이 이루어지고 있다.

* SMR 스터디팀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 그리고 스포츠마케팅 관련 커뮤니티를 만들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참고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SMR 17기 스터디팀 팀장 하경주씨를 만나 인터뷰를 하였다.

Q. 스터디팀 한 기수당 25명 내외를 선발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스포츠관련학과나 경영학과를 '스포츠마케팅'에 직접 관련되는 학과라고 하면, 그 외 학과 학생들의 비중은 어느정도나 되나요?

A. 저희 17기 기수를 보면 주로 체육학이나 경영학이 많으나 독어독문과 같은 인문학, 지리학, 신문방송학, 산업경영학, e-business학, 광고홍보학, 디지털콘텐츠학 등 다양합니다.   기본적인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지식과 경영학에 대한 지식이 있으면 물론 좋겠지만 선발하는 데 있어서 학과보다는 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태도가 중요합니다.
 
Q. 최근 여성들도 스포츠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스터디팀에서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A. 전통적으로 남자가 많았으나 저희 기수 같은 경우 특이하게 25명 중 남자가 12명, 여자가 13명이었습니다. 보통은 7:3~6:4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 SMR활동과 학교생활을 병행하기가 힘들지 않나요? 실제로 SMR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휴학하는 학생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나요?

A. 제 생각에는 개인차에 따라 다른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SMR을 하면서 학교생활을 하다보면 가끔 업무에 과부하가 걸릴 때도 있습니다. 허나 이건 자신이 얼마나 시간관리를 잘 하느냐에 달린 것이라고 봅니다.

Q. SMR활동을 하고 나면 어떤 능력이 갖춰지게 되나요? 이 능력들이 스포츠마케팅 실무와 어떤 식으로 연관이 되나요?

A. SMR활동을 통해서 스포츠와 스포츠마케팅에 대해 보는 시각이 넓어지는 것 같습니다. SMR을 들기 전에는 주로 스포츠 팬의 입장으로 스포츠를 좋아했다면 SMR에 들어온 후에는 스포츠마케팅을 하는 실무자의 입장에서 스포츠를 바라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 실제로 현장을 탐방하고 구단의 업무를 지원하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렇게 얻게 되는 실무 경험들은 훗날 스포츠마케터가 되었을 때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Q. 우리나라에는 아직까지 스포츠마케팅만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가 부족합니다. 구단 프런트도 선수 출신을 우대하는 등 일반 학생한테는 그 문이 좁은 게 사실입니다. 스포츠와 관련된 다른 분야로 취업하는 사례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ex: 스포츠미디어, 국제스포츠기구, 체육관련 공공기관, 광고기획사 등등)

A. 프로 구단뿐 아니라 스포츠 미디어 쪽에 계신 선배분도 있고 스포츠 브랜드에 있는 선배님들도 있습니다. 또, 스포츠마케팅 관련 석사과정이나 박사과정에 진학하는 분들도 계시고 마케팅대행사와 같은 곳에서 일을 하고 계신 분들도 많습니다. 물론 스포츠 쪽으로 취직을 하지 않는 분들도 계십니다. 아무래도 스포츠 쪽이 좁은 편이지만 현재 SMR출신 선배들은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계십니다.

Q. SMR활동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다른 선배님한테 들은 이야기도 좋습니다.

A. 저희 기수는 선배님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SMR에서 경쟁PT를 하고 스터디를 할 때면 자신이 잘 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들 때가 생기고 실력이 늘지 않는 것 같아서 속상할 때가 있는데요. 이러한 때 어떻게 자신을 다잡고 채찍질 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SMR외에도 스포츠와 관련된 동아리로 스포츠마케팅 동아리 Smarter, 대학연합레포츠 동아리 SMF, YGK 국토대장정 팀 등이 있다. 아직 국내 스포츠산업 시장이 열악하기 때문에 스포츠관련 업계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은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파이를 키우자는 공통의 지향점을 가지고 있다. 일단 스스로 자생할 수 있는 규모가 갖춰진 시장은 알아서 돌아가기 마련이다. 그런 면에서 SMR 학생들의 자발적인 활동은 정말 소중한 자산이고 스포츠산업에 종사하고자 하는 후배들이 본보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기사 사진 참고 자료

http://www.koreadaily.com

http://www.bmlee.com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3


                                                                                  

                                                                       글/오수정(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스포츠레저학)


우리나라 국민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세계 최고라 자부할 수 있다. 온 국민의 월드컵 길거리 응원은 이미 하나의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였다. 반면 우리 국민들의 프로축구, K리그를 보는 시선에는 물음표가 따라 붙는다. 사실 우리나라의 현 프로스포츠는 전반적으로 프로축구 보다는 프로야구가 대세이다. 하지만 지난 1월 카타르 아시안컵으로 젊은 선수들(구자철, 윤빛가람, 지동원, 이용래 등)이 각광 받기 시작했고 K리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 2011년, 올 시즌부터 프로축구연맹과 각 구단에서는 올해를 기점으로 K리그의 흥행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지난해 프로야구의 인기 돌풍이 올 시즌도 지속되는 상황에서 K리그가 나아가야 할 길은 무엇일까?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과 K리그 트로피-

                                              1.지속적으로 스타플레이어를 발굴하기!

4월 1일 만우절에 국내 축구팬들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깜짝 소식으로“박지성 선수, K리그에서 은퇴하겠다.”,“바르샤의 리오넬 메시, K리그에 1년간 임대!”를 뽑았다. 만약 진짜로 박지성, 리오넬 메시 선수가 K리거가 된다면 K리그는 EPL, 프리메라리가 부럽지 않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당연히 불가능한 일이다. 우리는 늘 축구 선수들의 탄탄한 기본기와 화려한 개인기에 목말라한다.
일각에서는 스피디하고 짜릿한 해외축구 경기를 안방에서 본방, 재방, 삼방까지 챙겨볼 수 있는데 굳이 K리그까지 보냐고 한다. 하지만 한국 축구의 역사는 K리그에서 시작되었고, 미래는 K리그로부터 성장해야한다. 우리는 이미 K리그를 통해 지동원, 구자철, 윤빛가람, 이용래 등 젊은 피를 발굴하였다.

앞으로도 K리그 유망주가 곧 한국 축구의 미래이며 이들의 멋진 플레이로 사람들을 K리그 관중석으로 끌어 모을 것이라 기대한다. 1998년, 오빠 부대의 주인공 수원의 고종수, 포항의 이동국, 부산의 안정환 선수가 활약했던 ‘K리그 르네상스’시대의 부활이 오늘날의 윤빛가람(경남FC), 이용래(수원삼성),
유병수(인천유나이티드) 등 유망주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이루어나가도록 힘써야 한다. 

 
                                                       2.K리그의 TV 공중파 생중계!

                              -2011년 4월 16-17일 K리그(왼)와 프로야구(오)의 중계 일정표-

4월 15일 K리그 수원 삼성과 강원 FC의 경기는 TV 생중계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반면 동 시간에 두 채널에서 똑같은 프로야구 팀의 경기를 중계해주었다. K리그 팬 입장에서는 방송사가 얄밉겠지만 이익을 추구하는 방송사 입장에서는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프로 야구 경기 중계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위의 프로축구, 프로야구 중계 일정만 봐도 프로야구경기는 공중파 TV 채널에서 꾸준히 중계해주고 있다. 반면 K리그는 프로야구 경기 시간과 겹치면 중계방송이 미루어지거나 경기 시간마저도 지연되는 경우가 있다. 

 K리그는 올해 관중 350만 명 돌파와 더불어 TV 생중계 최소 100 경기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K리그의 흥행도 중요하지만 공중파 TV 생중계 문제도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 공중파 TV 채널에서 K리그 경기가 중계될 때 TV 채널을 돌리던 사람들이 한 번 더 K리그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다. K리그의 지속적인 TV 중계로 인해 K리그 후원사들의 노출 횟수도 증가할 것이며 다른 기업들의 스폰서십에 대한 관심도 증가할 수가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똑같은 야구 경기가 두 개의 채널에서 동시에 중계되는 반면 K리그는 TV 중계 일정이 없어 인터넷 문자 중계로 간신히 소식을 듣고 있는데 이마저도 원활하게 운영되지 못하는 중계 현실이 참 안타까울 뿐이다.    

                                       3.팬들에게 다가가는‘진정성’있는 소통을 하기!

                             
                           -수원 삼성 블루윙즈 서포터즈의 경기 전 모습 -출처: OSEN-

구단와 스포츠팬, 이 둘은 서로에게 ‘진심’으로 ‘애정’을 쏟아 부어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가 있다. 구단이 팬에게, 팬이 구단에게 전하는 일방적인 의사소통이 아니라 구단과 팬 간의 쌍방향적인 의사소통이 필요하다. 2011년 K리그 16개 팀 중 7개 팀의 감독이 바뀌면서 각 구단마다 ‘팬의, 팬에 의한, 팬을 위한’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구단과 팬을 연결해주는 매체는 하루가 멀다 하고 급변한다. (요즘은 구단 및 선수들의 SNS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활용한 팬들과의 즉각․적극적인 소통이 열풍이다.) 따라서 구단은 팬과의 신속하고 진정한 소통이 있는 뉴미디어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적극 활용해야 한다.

이러한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통로를 마련한 뒤에는 팬의 입장에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팬과의 의사소통을 통해 그동안 겪었던 불편사항들이 무엇인지 구단의 발전 방향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구체적이고 정교한 마케팅 기법을 고안해내야 한다. 이런 점에 있어서 프로야구 구단 SK 와이번스의 팬들을 향한 마음은 벤치마킹해도 좋을 것 같다. (SK 와이번스의 홈구장, 인천문학경기장은 삼겹살 존, 그린 존, 커플석, 프리미엄석 등 ‘소풍 오듯 찾을 수 있는 구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4. 잠재적 팬인 아이들과 여심을 공략하기!

 


                         -4월 15일, 경기 전 기념 촬영을 하는 FC 멘 - 출처: NEWSEN-

먼 장래를 내다보았을 때 K리그의 잠재적 팬은 바로 자라나고 있는 우리의 아이들이다. 미래에 K리그가 프로야구의 인기를 압도할지 아니면 여전히 프로야구가 대세일지는 잠재적 팬 관리, 즉 키즈 마케팅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들에게 운동장에서 뭐하고 노느냐 물은 다면 이들에게도 축구와 야구는 고르기 힘든 막상막하 관계이다. 구단별로 각 지역에 있는 학교 학생들에게 축구 강좌와 축구 용품 등을 제공하여 아이들에게 축구팀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이 성인이 되면 시즌티켓을 구입하는 열혈 팬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날이 갈수록 키즈 마케팅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시점에서 프로 축구 키즈 마케팅의 사례로 FC 서울을 들 수가 있다. FC 서울은 2006년부터 매주 수차례씩 서울의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일반 학생들을 가르치는 축구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이 자라나면서 팀에 애정이 생기면서 FC 서울 팬 층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 것이다.   

 바로 얼마 전 4월 15일, 수원의 다섯 번째 축구 구단 FC 멘이 창설하였다. FC 멘은 시아준수, 김현중, 윤두준, 이기광 등이 속해 있는 연예인 축구 구단이다. 연예인 축구 구단으로는 이례적으로 수원이라는 지역 연고를 가지게 되었고 수원 삼성 홈경기 하프타임 때 창단식을 가졌다. FC 멘 연예인 선수들을 보기 위해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는 여학생, 여대생들이 증가하면서 이들이 축구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될 것이다. 수원 삼성 구단 측은 이전부터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무료 입장, 미용용품 선물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쳐왔다. 이번의 FC 멘 창단식은 일회성에 그칠 확률이 높지만 여심을 제대로 공략했던 다른 구단과 차별화된 전략이었다. 

지금까지 나열한 스타 선수 육성, TV 생중계, 팬과의 소통, 키즈 마케팅과 여심 공략, 이들은 모두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껍데기에 불과한 내용들이었다. 다음에 작성하는 글에서는 K리그 경기가 열리는 구단경기장을 직접 방문하여 열혈 서포터즈 인터뷰, 경기장 탐방, 경기 관람 등을 통해 K리그가 흥행할 수밖에 없는 매력 포인트를 찾아 소개해드릴 예정이다.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 / 전용배 (동명대 교수) 


지금까지 세 차례 기고를 통해, 올림픽의 재정구조와 경제효과에 대해 언급하였다. 그렇다면 이러한
경제적 무 효과에도 불구하고 왜 많은 도시들은 올림픽개최를 원하는가. 특히 필자가 거주하는 부산은 왜 올림픽을 개최하려고 하는가. 결론은 올림픽을 개최하고자 할 때는 경제효과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의 무형의 가치에 대해 탐색할 필요가 있으며, 경제효과 외적인 장점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부산올림픽은 부산의 비전이다

과연 한국에서 서울을 제외하고 지방도시가 비전이 있는가. 적지 않은 희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산이 올림픽을 유치해야한다면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부산이라는 도시에 비전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제 2의 도시라고는 하지만, 모든 면에서 서울과 너무 차이가 나는 것이 주지이 사실이다. 하나의 도시가 미래비전을 갖기 위해서는 올림픽만한 스포츠 이벤트는 없다.

 
부산이라는 도시를 근본적으로 개조할 수 있다

서울올림픽도 경제적으로 성공한 올림픽이 아니다. 엄청난 공적자금이 투입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22년이 지난 서울올림픽을 실패한 올림픽으로 규정하기는 힘들다. 서울은 올림픽을 통해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였다. 올림픽대로가 어떻게 완성되었는가. 서울올림픽을 위해 공적재원이 투입되어 서울의 교통망을 확충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부산은 올림픽을 통해 도시를 완전히 뒤바꿀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한국과 중국같이 중앙정부가 전체예산을 쥐고 있는 경우, 올림픽은 국비로 도시가 필요한 사회간접자본을 확실하게 확충할 수 있다. 올림픽을 제대로 기획한다면, 현대적인 교통, 통신, 그리고 스포츠 인프라 시설건립에 대한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잠재적인 이익은 덜 개발된 곳일수록 클 수 있지만 하지만 덜 개발 된 곳이라 하더라도 인프라 시설개선에 드는 공적자금은 상당할 수밖에 없으며 이러한 개선 사항은 대회를 개최하지 않고서도 이루어질 수 있다. 그러나 공공정책은 여러 요인으로 인해 묶여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올림픽이라는 촉매제 없이는 이러한 개선이 수십 년까지도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부산이 가능하다

서울이 Korea보다 유명한 이유는 무엇인가. 대부분의 지구촌 사람들이 서울은 인지하고 있어도, Korea는 잘 모르는 편이다. 설사 Korea를 알아도 서울이 한국의 수도인 것은 잘 모른다. 서울과 Korea는 인지부조화가 있다. 이러한 이유는 기저에는 올림픽이 있기 때문이다. 수 십 조를 퍼부어도 부산을 세계에 알리는 일은 쉽지 않다. 올림픽은 그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유일한 지구촌 이벤트이다. 올림픽으로 인해 당장 수조원의 부채가 발생한다하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분명히 효과가 있다. 하계올림픽은 대부분 대도시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동계올림픽의 효과와는 차원이 다른 효과가 발생한다. 그 도시의 국제화 지수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효율적인 토지사용과 기존시설의 활용은 성공한 올림픽을 보증한다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은 스포츠 시설, 올림픽 선수촌, 미디어와 관계자의 숙박시설, 관광객의 숙박시설, 그리고 주차 공간 등 엄청난 토지를 필요로 한다. 실패한 올림픽의 경우 올림픽 당시의 시설이 소중한 토지를 차지하고 있으면서 정작 그 시설이 활발히 사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예를 들어, 최근 연구에 의하면 나가노 대회에서 사용한 봅슬레이 트랙이나 스피드-스케이팅 시설은 거의 사용되지 않으며, 올림픽이후 엄청난 유지비용만 들고 있다. 비슷한 경우로, Calgary 올림픽 대회의 장기적인 경제효과는 매년 열리는 로데오 대회인 Calgary Stampede보다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Calgary의 대표적인 스포츠시설인 Saddle Dome은 쓸모가 거의 없으며 대회가 끝난 지 20년도 되지 않았는데도 교체가 필요한 실정이다. Montreal의 Olympic Stadium은 1976년 대회 이후 수년간 사용되었지만, MLB경기장 중에서 가장 열악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개폐 가능한 지붕 등의 기능들은 사용되지도 않았다. 2004년 Athens 올림픽 당시 사용된 시설은 대부분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으며, 밀집된 도심지역의 소중한 토지를 점유하고 있을 뿐이다.

 
1984년 Los Angeles 하계올림픽과 같이 성공적인 사례는 올림픽 이전부터 이미 존재하던 시설을 최대한 이용했을 때 가능하다. 1996 Atlanta 대회의 개막식과 폐막식이 열렸던 주경기장은 대회가 끝나자마자 야구장으로 개조되었다. 나가노 대회 때 지어진 총알기차는 나가노와 도쿄 사이의 이동거리를 상당히 줄이는 데 성공했다. 거의 사용하지 않는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도심이나 산지의 소중한 토지 자원을 사용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한 선택이다. 올림픽을 기획할 경우에는 대회가 끝난 뒤에도 아주 오랜 시간 쓸모 있고, 해당 도시나 지역에 긍정적으로 흡수될 수 있는 시설을 기획해야 한다.

 
부산올림픽은 이 지역에 상당한 무형의 이익을 창출한다

개최도시의 주민들은 올림픽으로 인해 자부심을 얻고 공동체 의식을 갖게 된다. 개최지역 주민에게 올림픽 기간은 아주 짧지만 집중적인 시간동안 자신의 삶에 터전이 세계 전체의 관심을 받게 되는 기간이다. 대회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것은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며, 준비의 상당 부분은 자원봉사자에 의해 이루어지기도 한다. 이처럼 주민의 손으로 직접 큰 규모의 사업을 완수할 수 있다면 국가와 지역에 대한 상당한 자부심이 될 것이다. 경제학자들이 비경제적인 요인들에 대해 금전적인 가치를 부여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러한 요인들은 매우 중요하며 충분한 가치가 있다.
 
올림픽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무형의 이익을 정량화하려는 연구가 최근에 이루어진 적이 있다. 야생지역에 유출 된 기름을 치운다던가, 도시지역의 녹지공간을 지키는 것 등에도 금전적인 가치가 분명히 있다. 경제학자들은 Contigent Valuation Method(CVM)을 이용해서 이러한 손에 잡히지 않는 다양한 이익에 금전적인 가치를 부여하고자 했다. CVM의 기본 접근방식은 국민투표나 세율변동 등에 대한 질문을 통해 대상자들이 무형의 가치에 대해 비용을 추가로 지불할 의사를 파악하는 것이다. 최근에 이루어진 연구에 의하면, 2012년 하계 올림픽에 의해 창출되는 무형가치에 대해 영국 국민들은 20억 파운드(3조 6천억) 정도를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민들과 한국의 중앙정부도 이 정도의 대가는 지불할 의사가 있을 수 있다.

 
올림픽은 도시간의 경쟁에서 우위선점효과가 있다

올림픽이 경제적인 효과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왜 수 많은 도시들은 올림픽에 뛰어들까. 그것은 21세기가 국가 간의 경쟁보다 도시간의 경쟁이기 때문이다. 도시간의 경쟁에서 생존하기에 가장 적합한 이벤트가 올림픽이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하계올림픽은 부산 같은 지구촌의‘무명’도시에게는 분명히 기회이고, 도시간의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는 유의미한 도구이기 때문이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 / 김상유 (명지대 교수)

세계적인 마케팅 전문가이자 현대마케팅의 대부라고 알려진 필립 코틀러(Philip Kotler)는 GE의 잭 웰치, Microsoft의 빌 게이츠, 단절의 시대의 피터 드러커와 함께 세계 4대 비즈니스 구루(Guru)로 불린다. 그는 스포츠산업이 가장 각광받는 사업의 하나이지만 야구와 농구, 미식축구와 같은 전통적인 스포츠가 다른 신종 스포츠의 위협을 받고 있으며, 머지않아 역전될 수도 있다고 주장하였다.

도대체 미국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기에 스포츠 전문가가 아닌 세계적인 마케팅 전문가가 이러한 이야기를 하였을까? 스포츠마케팅은 다른 어떤 마케팅보다도 역동적이고 또 재미있다. 따라서 미국의 마케팅 전문가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최근에 신종 스포츠들은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스포츠마케팅은 신종 스포츠를 기존의 4대 스포츠에 버금가는 규모로 성장시키고 있다. 여기서 신종스포츠는 아예 새로 개발된 스포츠도 있고 이미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스포츠를 개량한 것도 있다. 또한 기존의 스포츠를 이용하지만 전혀 다른 새로운 마케팅과 경기룰을 사용하는 스포츠도 신종스포츠라고 할 수 있다.  



                                                                                 사진출처: 헤럴드 생생뉴스


페인트볼 게임(Paintball Game)

원래 페인트볼 게임이란 유럽과 미국 등에서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들의 전투를 재현한 어른들의 전쟁놀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말로 서바이벌게임 (Survival Game)이라고도 불린다. 군용 소총과 기관총 등을 본뜬 공기총에 페인트가 터질 수 있는 탄알을 사용하는 것이다. 미국에서 1970년대 유행하기 시작하였고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대 말 도입되었다. 경기방법으로 팀을 나눈 후 상대편의 깃발을 빼앗는 깃발전, 상대편이 전멸할 때까지 경기하는 섬멸전, 고지를 먼저 점령하는 고지전, 생포된 동료를 구출하는 포로 구출전 등의 다양한 게임이 있다.

현재 미국에서 약 1,000만명이 즐기는 스포츠이며 관련된 장비판매규모가 4,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큰 규모의 스포츠이다. 물론 처음시작된 것은 오래되었지만 최근에 급성장하면서 신종스포츠로 분류되고 있다.
 
필립코틀러는 미국에서 페인트볼이 인기있는 이유는 군사문화에 대한 남다른 흥미와 공격성과 개인주의적 특성이 강한 미국사회의 성격과 조화를 이르기 때문이라고 분석하였다. 이러한 페인트볼의 성향을 미국의 4대 스포츠인 NHL(National Hockey League)과 매우 흡사하기 때문에 페인트볼은 아이스하키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

AFL(American Football League)

미식축구하면 떠오르는 것은 NFL(National Football League)이다. 우리나라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지는 않지만 한국계인 하인즈워드 덕분에 많이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는 물론 가장 인기가 많은 스포츠로 경기당 평균관중이 6만명이 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AFL이라는 리그도 존재한다. 이것은 간단히 말하여 실내미식축구 경기이다. 미국에는 수많은 대학에 미식축구팀이 존재한다. 여기에서 활약을 하는 많은 선수들이 있지만 모두 NFL에 진출하지는 못한다. 이러한 선수들 중 일부는 AFL로 진출한다. AFL은 1987년 4개 팀으로 시작하였지만 지금은 19개 팀으로 늘어났다. 2005년 시즌에는 경기당 평균관중이 13,000명이나 되었다. 총관중은 1,800만명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스포츠리그가 되었다. 현재 Fox와 NBC와 같은 거대방송사와 계약을 맺어 중계를 하고 있다. 이 스포츠리그의 성공은 젊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화려한 경기방식과 운영이다. AFL은 기존의 미식축구보다 훨씬 작은 50야드의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따라서 흐름이 매우 빠르고 역동적이다. 지루할 틈이 없다. 볼의 색상도 매우 다양하며, 프로레슬링이나 아이돌콘서트처럼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리그의 진행기간도 NFL이나 NCAA가 쉬는 휴식기간에 치러진다. 이러한 마케팅 전략은 잠시의 지루함을 참지 못하는 젊은 세대에게 어필 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신종스포츠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떠오르는 신종스포츠가 없다. 물론 몇몇 종목에서 참여스포츠의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기존의 인기종목인 야구나, 축구, 농구를 위협하는 신종스포츠는 없다. 그러나 앞으로 충분이 나타날 수 있다. 아직 가장 인기있는 프로스포츠인 야구의 인기는 견고하다. 그러나 올해 필자가 방문한 야구경기에서 본 스포츠 마케팅은 대부분 큰 흥미를 느낄 수 없었다. 응원팀의 경기력이 떨어진 경우에는 더했다. 지루하였다. 즐거움을 느낄 수 없었다. 물론 스포츠의 가장 큰 핵심은 스포츠의 경기력이다. 그러나 이제는 경기력만 가지고는 젊은 팬들의 관심을 끌기 어렵다. 지루하지 않은 멋지고 화려한 퍼포먼스가 필요하다. 경기중간에 이루어지는 다양한 이벤트는 물론 경기자체도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이러한 마케팅의 노력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언젠가 우리나라에서도 가을야구가 아닌 가을페인트볼처럼 다른 스포츠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서원((주) 이노션 스포츠마케팅팀)

해묵은 논란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한국 스포츠마케팅의 미래 역군들 역시 앞으로도 얼마가 될 지 모르는 시간을 싸워야 할 지도 모르는 난제다. 10여 년 간 유수 기업들과 단체들의 스포츠마케팅을 대행해 온 필자의 고민을 여러분들에게 물어보고자 한다.

제일기획 스포츠사업팀에 입사한 2001년 초… 당시 필자는 광고AE(Account Executive) 직군으로 입사하였지만, 교육 기간 중 스포츠사업팀장의 업무 오리엔테이션을 듣고 향후의 잠재력과 본인의 전문성을 동시에 배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판단하여 과감히 스포츠사업팀에 지원하여 배정받았다. 실무부서 배정을 받고 떨리는 마음으로 선배의 손에 이끌려 해당 층으로 발을 옮기던 중. 유난히도 크게 보이던 6글자. ‘프로모션 본부’… 당시 프로모션본부에는 스포츠사업팀을 필두로 이벤트팀, CR팀 (인쇄/디자인), PR팀, 스페이스사업팀(전시사업 중심) 등 6개 팀이 소속되어 있었다.

(통상적으로 광고회사는 업무성격이 유사한 팀으로 본부를 결성하여 운영한다. 광고 / 제작 /  매체 / 마케팅 / 온라인 등 광고주에 대하여 종합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다수의 전문 영역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며 돌아간다.)

인하우스 에이전시의 특성 상 ‘삼성’ 측의 스포츠마케팅을 대행하는 경우가 많았고, 스포츠단체와의 협상, 계약, 후원금 송수금 관리, 미디어모니터링, 소비자조사, 디자인 개발 그리고 온사이트프로모션까지 스포츠사업팀에서 모두 담당하여 진행하였다. 여기서 의문점이 들 것이다. ‘한 팀에서 그 걸 다할 수 있는가? 본부 내에 전문팀이 존재하지 않는가?’ 가 그것이 될 것이다.

나름대로의 답을 제시하자면, 그 시스템이 더욱 효과적인 이유는 ‘전문성’과 ‘네트워크’ 라 하고 싶다. 재미있는 사실로 빗대어 보겠다. F1 자동차 (머신)의 타이어에 홈이 몇 개가 파여져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 아이러니컬하게도 F1 머신의 타이어에는 홈이 단 한 개도 없다.(물론 비가 오지 않는 경우로 한정한다.) 


 

                <사진 1 : F1 머신은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민무늬 타이어 (슬릭타이어)를 쓴다>


아무리 뛰어난 디자이너라고 해도 위와 같은 전문성과 통찰력이 부족하다면, 그는 더 이상 업계에서 필요가치가 없다. 즉, 아무리 분화된 전문 조직이 존재한다 하더라도 다양하고 세밀한 스포츠의 특성을 살리고 다른 마케팅 영역과 유기적으로 결합하기 위해서는 최상부에 스포츠마케팅이 존재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최상부에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명확한 지침과 관리를 할 수 있는 조직이 존재하고 그들이 필요영역의 전문가를 발굴, 교육 및 육성하여 적재적소에서 역할을 하게 만드는 것이 ‘완결형 스포츠마케팅 조직’ 이다. 현재 완결형 스포츠 마케팅 조직을 가진 국내 기업은 5개를 넘지 못한다.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보겠다.

국내 스포츠 시장 환경 상, 기업의 의존도는 절대적이다. 리그 뿐만 아니라 프로, 아마 할 것 없이 자생적 재무구조를 보유한 곳은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들은 (대부분 자의가 아닌 타의로 스포츠 후원을 하고 있다.) ‘스포츠’ 역시 상품 판촉에 집중하여 활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프로야구를 제외한 모든 종목은(단체장이 기업인이 아닌 다음에야) 다음 해를 기약할 수 없다.

실례로 지난 베이징 올림픽 시 국가대표 핸드볼 대표팀 후원에 참여한 한 대형유통업체 ‘A’ 사는 1988년도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구기종목 사상 첫 금메달 획득이라는 거룩한 역사적 사실을 ‘20년 전 가격으로 신선제품을 판매합니다.’ 라는 기가 막힌(?) 판촉 문구와 연결하여 1년 내내 활용하였지만 2009년이 되자 재계약을 포기하였다. 국민감정을 자극한 억울한 오심 사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동메달 투혼도, 그들에게는 더 이상의 매력이 없는, 철 지난 ‘판촉소재’로 평가 받았던 것이다. 


 

                                         <사진 2 : 베이징올림픽 여자핸드볼 4강전 장면>


이러한 견지에서 소위 이벤트, 프로모션이라 부르는 좀 더 판촉에 가까운 업무 영역들이 스포츠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물론 해마다 부여되는 판매 목표는 기업 담당자에게 무거운 짐이다. 그들의 승진과 연봉과도 직결되는 부분이고, 탑 라인의 자리이동에 따라 내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최소한 실적을 까먹지는 말자.’ 라는 현실적인 고민도 충분히 이해된다. 4년 마다 한번씩 길거리로 뛰쳐나오는 대기업, 매복 마케팅(Ambush), 그리고 역사적 기록의 차용을 서슴지 않는 기업 풍토도 이러한 스트레스가 일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3: 역사적인 K리그 9,000호 골은 ‘바람의 여신골’이 되어버렸다>


물론 감각적이고 크리에이티브한 프로모션, 이벤트는 스포츠의 열기를 고조시키고,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스포츠는 열기와 미관만으로는 존속할 수 없다. 나아가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5일 장터의 서커스단이 아니라, 5일 장터가 갖는 콘텐츠와 본연의 기능성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기업의 인식을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앞으로 설명드릴 6개의 화제에서 조금 더 자세히 말씀드릴 부분이긴 하지만) 가장 필요한 부분은 Property Holder 측에서 마케팅적 매력을 지닌 상품이 기획되어 제시되어야 한다. 비단 리그/ 팀의 겉모습 뿐만 아니라 해당 종목의 팬이 어떻게 기업 소비자로 연결될 수 있는지 청사진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과 같이 ‘자, 우리는 방송을 몇 번 해줄 것이고… 광고판도 많이 붙여 줄거고…하니 돈 내시오’ 한다면 프로모션-이벤트로 변질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분명한 것은 기업 담당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이 스포츠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지?’에 있다. 고객의 고민을 풀어주지 못한다면, 미래는 불투명하다.

필자는 스포츠마케팅을 한다는 사실에 매우 큰 자부심을 느낀다. 때로는 지인들 조차 익숙치 않아 한참을 설명해야 하는 세계이지만 해당 종목과 팀이 커가는 모습과 국민들의 여가 선용에 기여를 해나가는 부분에 마약 같은 중독성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시대의 논리 (이벤트의 득세)로 인하여 업계의 거장이 퇴장하고, 이 분야를 꿈꾸는 젊은이들의 미래가 불투명해졌으며 , 때로는 판촉을 위한 전사(戰士)로 변질되는 모습에 많은 아쉬움과 아울러 책임도 느끼고 있다.

이제부터 <스포츠둥지>의 여러분들과 답을 만들어 가보고자 한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1

  • 과연.. 기업의 밑에서 성장하고 있는 스포츠 구조상, 여러모로 '스포츠'가 그 본질적인 매력을 순수하게 대중에게 전달하지 못한다는 것인가요. 뭔가 슬프기도 하네요~ 하지만 국내스포츠가 기업의 덕택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면 또 어쩔 수 없나 싶기도 하고...ㅎㅎ 어려운 문제 같습니다...ㅎㅎ

                                                                                            글/한지연(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스포츠는 뜨겁다. 영국의 한 스포츠 캐스터는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포츠 캐스터는 꿈의 직업이다’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이다. 다른 직업들과 비교해보면, 특히 스포츠 관련 분야에서 자신의 직업을 무척이나 사랑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좋아하는 일을 즐기면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포츠와 관련된 직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포츠 캐스터부터 스포츠 마케팅, 통역 담당자, 트레이너 등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스포츠 분야의 더 많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는 매 년 ‘국제체육기구 파견’ 과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세계인의 축제’로 불리는 올림픽의 위원회, 세계 연맹 등 국제적인 무대에서 활동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멀게만 보이는 스포츠 국제 기구를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어떤 일을 하고 어떤 경험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하면 그 자리에 갈 수 있는 지 지금부터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김지호(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


                                       (2011 Erzurum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관련회의)


Q. 현재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국제대학스포츠연맹 (FISU)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은 동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세계대학선수권대회를 주관하는 곳입니다. 홀수년에는 유니버시아드대회가, 짝수년에는 세계대학선수권대회가 열리지요.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두 번의 유니버시아드대회 (1997년 전주-무주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열렸습니다. 그리고 2015년에 광주에서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스포츠 관련 행사 외에도 FISU Conference, FISU Rector's Forum등을 주관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곳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의 Sport department에서 Sport Assistant 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내년에 열릴 Erzurum(터키) 동계유니버시아드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5년 광주에서 열릴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와의 의사소통도 담당하고 있구요.

 

                                       (2011 Erzurum 동계유니버시아드 스키경기장 실사)


Q. 스포츠 국제 기구에 종사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셨나요?

저는 경희대학교에서 체육학을 전공했습니다. 대학 생활 중에는 스키나 수상스키 등 강사 생활과 시간이 나는 대로 스포츠 관련된 행사에서 자원봉사와 파트타임 일을 해왔습니다. 여러 운동을 배우기도 했구요. 학사 후에는 영국에 있는 Loughborough 대학에서 스포츠경영학 석사과정을 밟았습니다. 석사 과정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직업을 알아보던 중, 우연한 기회에 대한바이애슬론연맹에서 국제업무담당자를 뽑는다는 소식을 접했고 지원하여 일하게 되었습니다. 국제담당 업무와 더불어 2008년 평창 바이애슬론월드컵과 2009년 평창 바이애슬론세계선수권대회의 조직위원회에서 일을 했습니다.
2008년 9월부터는 연세대 체육학과에서 박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09년 6월쯤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국제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제 체육 기구 파견사업에 지원하여 현재 일하고 있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에서 1년간 파견근무를 했구요. 파견이 끝난 후 Full-time으로 계약하여 계속 국제대학스포츠연맹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Q. 스포츠 관련 직업을 갖게 되신 계기는 무엇이고 어떤 경험이 도움이 되었나요?

저는 스포츠가 전공이었기 때문에 대학 시절에 여러 스포츠를 배우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스포츠 전공을 바탕으로 한 폭 넓은 이해와 여러 스포츠를 접하고 배운 것이 지금까지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구요. 또 영국에서 석사과정을 하면서 영어와 유럽 문화를 접하고 공부한 것이 지금 이 곳에서 쉽게 적응하고 일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경험을 해 왔는지도 중요한 것 같은데요. 제 경우에는 대한바이애슬론협회에서 일할 때, 일 시작과 동시에 2008년 평창바이애슬론월드컵대회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협회와 조직위에 영어 하시는 분이 많지 않으셔서, 제가 많은 부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육체적으로는 힘들었지만 우리나라에서 하는 대회인 만큼 잘 준비해서 성공적인 대회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체육 행정을 피부로 느끼고 나니 국제스포츠이벤트에 더 많은 열정이 생겼습니다. 당시에 일하면서 습득한 노하우와 경험, 인맥 등이 지금 이곳에서 일하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되었구요. 물론 지금부터 다시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Q. 국제 기구에 종사하는 데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 있나요?

외국에서 생활해야 하니 당연히 문화의 이해나 생활적응이 중요합니다. 이곳에서는 일도 잘 해야 하지만, 사무실 직원들과의 관계가 무엇보다도 중요하거든요. 문화의 차이나 사소한 오해로 서로 감정이 생기면 일하기 어렵기 때문에 항상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가지려고 노력했습니다. 또 영어권 국가가 아니기에 불어를 못하면 생활하는데 좀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Q. 직업 관련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다면 무엇이 있나요?

체육인재육성재단의 지원받아 이곳에 와서 파견을 마치고, Full-time으로 정식 계약을 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또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하루 전에 경기장 눈이 거의 다 녹아서, 조직위분들과 밤새 잠도 못 자고 트럭으로 눈을 옮겼던 생각이 나네요. 2년 동안 함께 일했던 2008, 2009년 평창바이애슬론대회 주관방송사 EBU(유럽피언방송연합)의 총 책임자 분이 작년 12월에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슬퍼했던 기억도 있구요.
 
Q. 이 분야에 어울리는 인재상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무엇보다 스포츠를 좋아해야 하고 열정 있는 사람. 뿐만 아니라 영어 및 필요한 언어를 구사하고 문서 작성 능력을 갖춘 사람이어야 하고, 다른 문화에서도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은경(IPC-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2008 IOA 국제올림픽아카데미 연설 장면)


Q. 현재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저는 현재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nternational Paralympic Committee : IPC)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는 독일 본(Bonn)에 위치한 국제기구로, 올림픽 대회 이후에 치르는 패럴림픽(올림픽 경기가 끝난 후 올림픽 개최국에서 진행하는 신체장애인들의 국제 경기대회)을 주관하는 본부입니다. 각종 장애인 스포츠 종목을 총괄하는 국제기구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저의 직책은 Documentation Centre의 어시스턴트입니다. Documentation Centre는 패럴림픽을 알리는 각종 행사와 정보들을 다루는 곳입니다. 세계 각지의 패럴림픽 관련 소식과 연구 현황들을 파악하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Q. 스포츠 국제 기구에 종사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셨나요?

대학생 시절 다양한 활동들을 하였습니다. 스포츠마케팅 전국연합 동아리에도 가입했었고, 대한올림픽아카데미도 수료했고, 그러다 대학교 4학년 때 서울특별시 체육회에서 근무하기도 했구요. 그때를 기점으로 스포츠와 관련된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 같아요. 그 이후에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아카데미(International Olympic Academy : IOA)를 수료했는데요. 아카데미에 있는 동안 올림피즘과 패럴림픽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되었습니다. 연구 중에 IPC와 KPC 그리고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국제체육기구 인턴을 선발하는 공고를 찾아 지원했고, 감사하게도 선발 되어서 IPC에서 1년간 인턴을 하고 올 해 직원이 되었습니다.

 

                                          (2009 IPC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창립행사)
 

Q. 스포츠 관련 직업을 갖게 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 우연히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습니다. 당시 IOC(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국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이셨던 김운용위원의 성공스토리를 재연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 프로그램을 보고 제가 좋아하는 외국어와 스포츠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과, 한국인이 세계 무대에서 일을 한 다는 것이 제 가슴을 설레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대한올림픽위원회에 직접 찾아가 김운용위원을 인터뷰, 조사했고, 그 후로 제 인생의 목표는 줄곧 올림픽에 종사하는 것이었습니다. 준비하는 동안 힘들고 좌절을 느낄 때도 있었지만, 올림픽 마크만 보면 다시 설레고 마음이 새로워졌습니다. 이게 내 천직이구나 싶었죠.

Q. 직업을 갖는데 특별히 도움이 되었던 경험이 있다면?

분야를 막론한 다양한 활동들이 제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대학생 시절에 스포츠 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시민회의라는 NGO단체에서의 경험이 제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학교 2학년 시절 우연히 대학생아카데미라는 코스를 수료했는데요. 당시 그 프로그램이 세상에 대한 궁금증과 갈증을 해소시켜주었습니다. 그곳에서 전국의 대학생들과 해외에서 공부하는 학생들, 정치인, 교수, 언론인, 예술가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격 없이 질문하고 토론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프로그램을 매개로 국회, 청와대, 방송 등 많은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경험들을 통해 리더십도 기를 수 있었고 견문을 넓힐 수 있었죠.

여행을 많이 다닌 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2004년 여름, 올림픽을 보러 가야겠다는 생각 하나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쌈짓돈을 모아 그리스로 떠났습니다. 처음 혼자 떠난 해외여행은 저에게 더 넓은 세계를 보여주었습니다. 그 밖에도 틈날 때마다 국내 여행도 자주 다녔었고 이런 여행들을 통해 제 가슴을 뛰게 하는 올림픽이라는 녀석에 대한 정의를 찾게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2007년 영국 Loughborough 대학교 올림픽연구센터 방문, 조사와 2008년과 2009년 그리스 올림피아 국제올림픽아카데미에서 공부한 경험 등 목표를 이루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들이 저를 이곳으로 오게 한 요소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Loughborough 대학교 올림픽연구센터 탐방)
 

Q. 국제 기구에 종사하는 데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신기하게도 저는 이곳에 너무 빨리, 그리고 쉽게 적응을 했습니다. 한 가지 힘들었던 점은 이곳의 날씨였습니다. 여름을 제외하고, 하루 종일 기압과 날씨가 수시로 바뀌어서 두통도 생기고 눈도 잘 안 보였거든요. 처음에는 이런 환경이 저를 지치게 만들기도 했지만, 거꾸로 생각해보니 이것 또한 기회인 것 같았습니다. 세계 어딜 가든 날씨나 환경에 영향 받지 말고 나만의 극복 방법을 찾아보자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운동을 시작 하게 되고, 밥도 잘 챙겨먹고, 쉴 때는 쉬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Q. 직업 관련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다면 무엇이 있나요?

제 인생에 있어서 영향을 미친 가장 큰 두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는 서태지이고 하나는 김운용 위원입니다. 중학생 때 다큐멘터리에서 만난 김운용 위원은 제 인생의 롤모델이었어요. 그 분의 자서전을 읽고 스포츠가 아닌 정치외교학과를 갔고, 그곳에서 세상을 보는 눈을 갖게 되었습니다. 스포츠 관련 업종에 종사하게 된 것도 위원님 덕분이구요. 그러던 중 몇 년 전 우연한 기회로 김운용 위원님과 만날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 이후 위원님을 직접 만나서 숨겨진 이야기들과 조언을 듣곤 했죠. 한국 스포츠 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신 분과 담소도 나누고 소식을 전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크나 큰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들고 지칠 때마다 그 분께서 주신 서적과 말씀들을 생각하며 더욱 힘을 내기도 하구요. 인생의 롤모델과 직접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직업이 제게 준 가장 큰 선물입니다.
 
Q. 현 직종에 어울리는 인재상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편견이나 아집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자신만의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것은 국적, 언어, 문화 등이 다른 사람들과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과 내가 왜 다른지, 무엇이 그렇게 만드는지 생각해보고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할 줄 아는 태도를 가진 사람이 적격입니다.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고 언어가 뛰어나다 할지라도 결국은 사람 사이의 일이라서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는 사람이 결국에는 인정 받는 것이거든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저는 이번주부터 독일쾰른체육대학교(German Sport University Cologne) 석사과정을 시작했습니다. IOC와 유럽(독일, 영국, 스페인, 프랑스)에서 올림픽을 연구하는 유수의 학교들이 동시에 진행하는 국제프로그램으로, 학위 이름은 "올림픽학"입니다. 제 꿈 중 하나가 한국에 올림픽학과를 만드는 것입니다. 현장에서 일을 하면서 공부도 한 다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힘이 닿는 대로 열심히 해 볼 생각입니다. 지금까지의 삶은 그릇을 넓히는 시기였다면 이제는 그 그릇의 깊이를 채우는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제가 공부하고 일하면서 한 발자국씩 나아가는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길 바랍니다.


 

 이현주(ICF-국제카누연맹)

Q. 현재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스위스 로잔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카누연맹 International Canoe Federation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국제카누연맹은 카누종목을 보급하고, 발전시키고, 보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곳이구요. 카누 종목 관련 행사들을 주관하는 카누 최상위 기관이자 비영리 단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카누가 조금 생소한 스포츠일 텐데요. 카누는 9개 종목이 있으며, 이 중 Canoe Sprint, Canoe Slalom이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어 있습니다. 현재 국제카누연맹에는 147개 국가연맹이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Exchange Worker로 일하고 있구요. 이곳의 주요 업무는 Official (심판) 담당과 심판 시험을 담당하고 세미나를 주관하는 일입니다. 저는 주로 마케팅 프로모션 Materials와 Online Magazine 개발을 주요 업무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Q. 스포츠 국제 기구에 종사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셨나요?

저는 체육 전공자는 아니구요. 대학에서는 마케팅과 국제 경영을 전공했습니다. 이 곳에 오기 전에는 대한카누연맹 국제파트에서 일을 하다가 좀 더 활동적이고 지루하지 않은 일을 찾아 국제카누연맹에 왔습니다.
대한카누연맹에 근무할 당시에, 국제카누연맹 및 대한카누연맹이 주최하는 세계카누선수권대회를 울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습니다. 그 때 일을 하면서 행사 운영 능력, 카누 지식, 국제적 소양, 네트워크 등을 인정받아서 큰 어려움 없이 국제카누연맹으로 올 수 있었죠.

Q. 국제 기구에 종사하는 데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저는 특별히 힘든 점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곳에서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불어를 습득해야 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Q. 직업 관련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다면 무엇이 있으셨는지요.

폴란드에서 개최했던 세계카누선수권대회 당시,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지 않아서 북한이 북한에서 폴란드까지 오는 비행기 표를 구입하지 않고 베이징에 도착하여 비행기 표를 요구한 적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대사관과 연결이 잘 되어 있어서 대사관의 도움으로 북한 선수들이 무사히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죠. 국제연맹은 147개 국가를 모두 통합해야 하는 기구입니다. 때문에 각 국가 마다 상이한 문화와 이해 관계를 이해하고 정보를 정확히 전달해야 합니다. 이 부분에서 가끔 어려움이 있지만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Q. 현 직종에 어울리는 인재상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과 소통해야 하기 때문에 편견이 없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또 국제 기구이기 때문에 팀 프로젝트가 많습니다. 팀과 소통이 잘 되고 서로 이끌어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협동심 강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개최되는 대회를 소화해내야 하기 때문에 장기간 출장이 있고 비행 일정도 살인적입니다. 때문에 강인한 체력이 필요 합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세 분 모두 스포츠를 사랑하고 열정으로 가득 찬 분들이었다. 특히나 바쁜 업무 중에도, 다소 귀찮을 수도 있는 인터뷰에 시간을 내서 꼼꼼히 답변해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지금까지 스포츠 국제 기구에서 일하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 준비하셨는지를 이야기하면서, 앞으로 스포츠 국제 기구에 우리나라 인재들이 많이 진출하기를 바란다는 말도 잊지 않으셨다. 스포츠 국제 기구에서 일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미래는 개척하는 자에게 열리는 법이다. 꿈을 꾸고 실현하려 노력한다면 기회는 언제나 우리 주변에 있다는 것을 깊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1

  • Generalist 2010.10.11 11:58 신고

    알찬 내용 잘 보았습니다^^
    안그래도 요즘에 부쩍 자극이 필요했던 저에게 정말
    딱 적당한 글인것 같네요...ㅎㅎ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왜 해야할지....
    늘어지고 게을러지던 저에게 자극제가 된 글인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 김상유 (명지대 교수) 

박찬호, 박세리, 박지성, 김연아, 박태환.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스포츠스타이다. 박찬호와 박세리는 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최고의 스타였으며, 박지성과 김연아, 박태환은 2010년 지금을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최근 박태환의 경우 그 인기가 주춤하고 있지만 박지성과 김연아가 월드컵과 올림픽으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만큼 박태환 역시 돌아오는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다면 다시 최고의 인기스타를 돌아올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만이 최고의 스포츠 스타인가? 물론 보는 사람의 견해에 따라 다를 것이다. 중년이상의 스포츠팬이라면 당시 국내외에서 활약하던 차범근, 허정무 같은 선수들을 꼽을 수 있을 것이며, 더 멀리로는 일본에서 활약하던 백인천, 장훈 같은 선수를 꼽을 수 있다. 프로스포츠의 개념이 없던 시절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프로레슬링의 김일 선수 역시 최고의 선수로 꼽히기도 한다. 아마추어 스포츠가 국위선양의 도구로 활용되던 시절에는 농구의 신동파 선수나 탁구의 이에리사 선수도 최고의 스포츠 스타였다. 그 외에도 양정모, 유남규, 현정화 선수 같은 올림픽의 스타들도 있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스타들과 현재의 스타들의 차이는 스포츠마케팅에 있다. 






스포츠스타와 스포츠마케팅

박찬호와 박세리는 90년대 중반 동시에 최고의 스타가 되었다. 박찬호는 세계최고의 MLB에서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가 되어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박세리는 혜성같이 나타나 US-OPEN에서 우승함으로서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이때부터 국내에도 스포츠마케팅이 본격적으로 도입되었다. 박찬호와 박세리의 국민적 관심과 언론의 노출은 그들의 스폰서 기업이나 광고출연업체에 큰 수익을 안겨주었고, 많은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스포츠마케팅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후 이승엽과 최홍만 선수 역시 각 분야의 최고의 스타가 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스폰서가 되었다.

이때까지의 선수들은 대부분의 해외유명리그에 진출한 프로스포츠스타였다면 최근의 스포츠스타들은 아마추어스포츠의 스타가 많다. 김연아는 동계올림픽의 꽃이라는 피켜스케이팅, 박태환은 하계올림픽에서 육상과 함께 최고인기 종목인 수영에서 나타난 스타이다. 두 종목 모두 이 선수들 이전에는 입상의 성적도 올리지 못하였기 때문에 첫 번째 메달리스트라는 점도 이들의 인기에 뒷받침이 되었지만 또 다른 특징으로는 두 선수 모두 스포츠마케팅에 의해서 더욱 높은 인기를 구가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김연아 선수의 경우 최근에는 독립하였지만 이전에는 세계최고의 스포츠마케팅사인 IMG와 국내 최고의 스포츠마케팅사인 IB스포츠의 소속이었다. 분명 본인이 출중한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러한 회사의 뒷받침이 큰 힘이 되었다. 이러한 소속사는 선수를 통한 수익창출 뿐만 아니라 훈련, 스케줄, 이미지관리 등 선수가 최고의 자리에서 각광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팬과의 만남, 홈페이지 관리, 이미지 메이킹, 스캔들의 대처 등을 처리함으로서 모두가 좋아하는 스타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박태환 선수의 경우에는 스피도, SK텔레콤 등의 스폰서에서 전담팀을 편성하여 도움을 주었다.
 
최근의 스타들은 광고출연이나 방송출연 역시, 금액이 아닌 자신의 이미지에 도움이 되는 것 등을 최소한으로 한정하여 출연한다. 적절하게 수위를 조절함으로서 팬들과의 관계 및 인기를 유지하며, 선수의 컨디션도 조절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 역시 스포츠 마케팅의 한 분야이다. 

 
미래의 스포츠스타

미래의 스포츠 스타 역시 스포츠 마케팅이 만들어 줄 것이다. 물론 최고의 실력을 가진 선수들 중에 나타날 것이다. 한때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의 딸이자 여자농구선수인 신혜인이라는 선수는 뛰어난 외모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당시 소속팀과 모기업은 얼짱이라는 이미지를 앞세워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우려 했다. 뛰어난 외모와 스타감독의 딸로서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결국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여 스포츠스타가 될 수 없었다. 박지성의 경우 대한민국의 평균에 가까운 외모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최고의 훈남이자 1등 신랑감이다. 맥주, TV 등 수많은 광고에도 출연하고 있다. 스포츠스타에게는 외모보다는 실력이 더 중요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바로 스포츠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스포츠마케팅과 뛰어난 실력이 겸비되어야 한다.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면 그 외의 것은 스포츠마케팅이 만들어 줄 수 있다. 앞으로 제2, 제3의 박태환과 김연아, 박지성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뛰어난 외모보다는 출중한 실력을, 그리고 그 실력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스포츠마케팅이 접목되어야 할 것이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김기탁(배재대학교 레저스포츠학과)

베이징 올림픽 공원 방문

지난 7월 17일 오후, 중국 심양에서 북경으로 가는 고속열차에 몸을 실었다. 이틀 전 연길에서 심양으로 이동할 때 이용했었던 심야 대륙횡단 열차보다 몇 배나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었지만 마음은 더 조급했다. 아마도 그 동안 무척이나 눈으로 직접 보고 싶었던 북경 올림픽 주경기장(우리에게 새 둥지(bird nest)라고 더 잘 알려진)과 인터넷에서 그림같은 사진으로만 보았던 수영장(water cube)이 눈앞에서 기다리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올림픽을 개최한 지 벌써 2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는데 과연 어떤 모습으로 존재할지, 가끔 인터넷 뉴스에서 이슈가 되듯 경영난에 시달려 낙후된 모습은 아닐지, 생각보다 시시하다고 느껴지지 않을지 등등 많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인민대학 내 호텔에 여행가방을 둔 후 급히 택시를 잡아탔다. 드디어 주변 건물 너머로 서서히 웅장하고 독특한 몸체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멀리서 보면 정말 새가 나뭇가지를 엮어 만든 모습이다. 가까이에서 보니 그 규모가 놀랍고, 특이한 건축 양식도 눈에 띄며, 해가 지면서 시시각각 아름다운 빛을 뿜어낸다.

수영장은 또 어떠한가? 물방울 구조 모양으로 멀리서 보면 상자 안에 담겨있는 거품 갔기도 하고 벌집을 찌그러뜨려 잘라놓은 것 같기도 하다. 이 역시 어두워지면서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자태를 있는대로 자랑하고 있다. 그야말로 올림픽이 남긴 인류의 위대한 유산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고 첫눈에 보기엔 이 유산을 비교적 잘 이용하고 있어 보인다. 끝에서 끝이 안 보이는 올림픽 광장에서 젊은이들과 아이들이 연을 날리고 제기를 차며 놀고 있고, 연인들이 거닐며 사랑을 키워가고 있으며, 노년층들은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잘 활용하고 있다. 기념품 판매점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었다. 공식 기념품점이 아니더라도 삼삼오오 기념품을 파는 저렴한 가판들도 군데군데 눈에 띄었으며 이곳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기념품 등을 구매하고 있었다. 적어도 겉으로는 올림픽이 끝나고 침체되어 있거나 사람들에게 잊혀져가고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그림 1. bird nest에서의 필자

 

올림픽 시설 운영 현황

그렇다면 과연 이 거대한 올림픽 유산의 운영 현황은 어떠할까? 인터넷에서는 종종 올림픽 이후 수입 저하와 막대한 관리비 지출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본 경험이 있어 부정적인 생각이 앞서 있었다. 귀국 후 지인의 도움으로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 관련기관의 내부 자료를 어렵게 구할 수 있었는데, 그 자료에 의하면 올림픽 공원의 운영 수지는 그리 비관적이지는 않았다.
 
북경시정관리위원회(北京市政管理委員會)에 따르면 2008년 10월부터 2010년 7월까지 주 경기장(bird nest)에 약 1300만 명이 방문했고, 총 수입은 1100억 원에 이르고 있었다. 한편, 부지 매입, 건설비용 등을 제외한 순수 관리비가 매년 140억 원이 소요되고 있었다. 수영장(water cube)은 같은 기간 450만 명이 입장했고, 총 수입은 약 300억 원이었다. 전체 면적의 약 76%를 일반인에게 개방하고 있고, 이 중에는 공영수영장, 체력단련실, 수상공원 등이 포함되어 있다. 물론, 토지 매입 및 경기장 건설비용 등 초기투자 비용에 대한 정보가 없어 정확한 수익을 산출하기 어렵지만 수입 규모가 상당히 고무적이다.

 

                                                 그림 2. 측면에서 본 야간의 water cube

 

주 경기장은 원래 중신(中信)기업이 투자하여 건설하고 30년간 단독 경영권을 보유하면서 14년 안에 투자자금을 회수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운영하였다. 그러나 결국 그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다고 판단하여 경영권을 포기하고 북경시의 국유기업과 공동운영에 관한 협의를 거쳐 42%의 지분을 소유한 채 국가체육운영협의회를 조직하였다. 이 협의회의 경영전문팀에서 주경기장의 경영권을 담당하고 이전까지 입장수입에 의존하던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였다. 그 전략의 핵심은 대규모 스포츠, 문화예술 이벤트를 유치하고 총 면적의 35%를 상업/오락지구화 하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과정 안에서 2009년의 올림픽 공원 재정 수입이 2008년에 비해 29.2% 증가하였고 향후 계획하고 있는 스포츠·문화예술 이벤트 및 추가적인 상업 시설을 완공하여 운영한다면 전체 수입의 더 큰 증가율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의 힘

전체적으로 올림픽 공원관리위원회 담당자는 기존 올림픽 개최국의 시행착오를 참고하여 주 경기장 운영에 있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었다. 사실 이 자료를 분석하면서 필자가 가장 인상 깊게 느낀 점은 애초에 경기장 입장객으로부터 발생하는 수입으로만 운영을 하려고 시도했다는 점이다. 우선 베이징도 이전의 많은 올림픽 개최도시와 같이 개최 후 시설 운영에 있어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채 치러졌음을 알 수 있다. 물론, 국가 이미지 제고 효과 및 올림픽 개최국이라는 상징성을 갖을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많은 산업 분야에서 올림픽의 효과를 누렸음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올림픽 시설의 사후 운영에 대해서는 다소 관심이 덜 했다고 볼 수도 있다. 단순히, 저렴하지 않은 입장료를 책정하고 그 수입만으로 투자금을 회수하고 흑자운영을 하려했었다니 말이다. 그러나, 사실 필자는 이 부분에서 중국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인구 규모의 힘, 그리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여가 생활에 대한 마인드의 힘이 바로 그것이다.

실제로 필자가 이번 여행에서 방문했었던 세계적으로 유명한 중국의 명소인 만리장성, 자금성, 천단, 심양의 고궁 등을 찾는 관광객의 대부분이 중국인이라는 사실이 예상 밖이었다. 심지어 백두산을 찾는 사람도 일부 한국인을 제외하고 중국인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시기적으로 중국 여행의 성수기이기 때문에 외국인 관람객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중국인 관람객이 워낙 많기 때문에 거의 눈에 띄지 않는 실정이었다. 또한 눈에 띄는 스포츠 시설마다 팀, 지역주민, 학생들이 어우러져 각종 스포츠와 여가를 여유롭게 즐기고 있었다. 예상치 못한 이러한 현상에 중국 현지의 대학 교수들에게 문의한 결과 아주 의미있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연변대학 체육학원의 H교수 및 심양의 동북대학 중국어학과 P교수가 언급한 중국인의 라이프스타일 즉, 중국인은 살림이 넉넉하지 않아 평소엔 검소하게 사는 편인데, 여행이나 관광, 그리고 여가로서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데에는 자신의 소득 수준보다 훨씬 많은 비용을 지출한다는 것이다. 정확한 데이터로 나타나지 않아 아쉽지만 눈으로 직접 보고 또 중국 전문가들의 견해를 확인한 만큼 어느 정도 신뢰성이 보장된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인구규모를 고려했을 때 중국의 스포츠 내수 시장은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다.

‘만만디’라고 흔히 말하는 중국인의 기질 우리가 훨씬 부정적으로 생각했었던 스타일일 것이다. 이 개개인의 삶을 여유롭게 즐기면서 영위하는 형태로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다. 선진국의 스포츠 산업 성장 요인, 또는 우리 스포츠 산업의 발전을 논의할 때 우리가 늘 강조하는 여가로서의 스포츠 생활화, 또는 스포츠 문화의 저변 확대 등의 현상이 중국에서는 이미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이러한 문화가 소득수준에 비례한다고 믿고 있었던 우리에겐 더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장기적이고 세심한 스포츠 마케팅 전략이 도입된다면 중국의 스포츠 산업은 그야말로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단듯 가파른 성장을 거듭할 것이다. 정철호(2008, 포스코경영연구소)는 올림픽 이후 중국은 인플레이션, 대외불균형의 심화, 투자 과열 및 과잉 생산능력, 소득분배의 악화, 에너지 문제의 심화 등 당면한 과제들이 많지만 정부의 위기 대처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중국 경제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 즉 중국이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는 것은 기정사실이며 이들이 제공하는 많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도전적인 자세를 취하라고 제언하고 있다. 이에 스포츠 산업 분야에서도 꾸준한 연구 및 교류를 통해 중국으로부터 파생되는 기회와 가치를 이용하여 성장의 동력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 자료 수집에 많은 도움을 주신 배재대학교 중국학부 백종인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3

  • 전문인 2010.09.20 19:18 신고

    글 잘읽었습니다 그런데 뭔가 잘모르시는거같은데요 한국은 이미 수십년전에 서울올림픽을 전세계인들이 찬사랄할정도로 성공적으로 개최했습니다 그리고 그 올림픽 에서 사용한 경기장들 여러가지 시설물들을 아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있습니다 .각종 공연과 문화 연예 이벤트 행사도 개최하고 .올림픽 수영경기장 체조경기장등 수많은 실내 경기장도 공연장소로 사용하는등 아주 여러모로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있고 그러한 한국의 사례를 참고삼아서 지금 중국이 흉내내려고 하는겁니다 .중국의 베이징 올림픽이 서울올림픽을 모델로 삼은건 잘알려진 사실입니다 베이징 몰림픽전에 중국의 올림픽 협회 관계자들이 여러번 한국을 방문해서 둘러보고 서울올림픽을 참고삼은건 이미 한국과 중국의 뉴스에서도 여러번 보도한내용입니다.그러니 중국에대한 무조건적인 환상과 과대포장하시지말고 그이전에 우리나라가 더 발전한것을 깨닫고 자부심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 전문인 2010.09.20 19:31 신고

    중국은 세계최악의 후진국입니다 민주주의국가도 아니고 독재 공산국가에다가 일인당국민소득도 한국의 40년전수준에불과하고 문맹율도 세계최악이고 게다가 세계촤익의 인권탄압국이고 등등 이루다 말할수없는 세게최악의 후진국입니다 스포츠도 인구가많아서 금메달을 많이 따내느거지 인구비율당 메달을 오히려 한국이 훨많이 따냅니다 더구나 동계스포츠에서도 인구적은 한국이 인구많은 중국보다 훨다양한 종목에서 금메달을 많이 따냅니다 그만큼 한국인이 우수하기때문입니다.한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생활스포츠가 깊숙히 자리잡고있습니다 동네마다 조기축구화.탁구동호외 .테니스 동호회 배구 농구 동호회.야구 동호외.배드민턴 동호회등등 없는게 없습니다.이미 수십년전부터 한국은 생활체육과 스포츠선진국입니다 공산독재국가인 중국처럼 국가에서 강제로 어린애들을 수용소에다 가두고 체조기계 메달기계로 키우는거하곤 차원이 다릅니다 .

  • ... 2010.09.29 20:24 신고

    이 글은 중국의 경기장 운영 현황을 주제로 쓴 글입니다. 중국과 한국을 비교하는 글이 아니라요. 또한 글 어디에도 한국을 낮게 취급하거나 서울올림픽이 실패사례라고 말한 것이 없는데 전문인께서는 잘 못 파악을 하신것 같네요. 제가 읽기로는 중국이 이렇게 운영을 하고 있고 생각외로 잘 되고 있는 운영에 놀랐으며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무궁하다는 것을 표현 한 것 같은데.... 오히려 전문인께서 중국에 대한 안좋은 생각들만 가지고 계신듯.. 저도 글 잘 읽고 갑니다.

                                                                                                            글 / 김상유 (명지대 교수) 


최근 스포테인먼트(Sportainment)라는 말을 신문지상에서 자주 접할 수 있다. 스포테인먼트란 sports와 entertainment의 합성어이다. 즉 스포츠를 엔터테인먼트처럼 즐겁게 즐기자는 뜻이다. 스포츠가 즐겁지 않은 것은 아니다. 다만 최근의 엔터테인먼트의 강한 오락성을 접목하여 스포츠를 더욱 즐겁게 하자는 취지이다. 

 
많은 사람들이 국내에서 스포테인먼트라는 용어를 가장 먼저 쓴 곳이 프로야구구단인 SK 와이번스로 알고 있다. 하지만 가장 먼저 이러한 용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한 곳은 스포츠언론사인 스포츠서울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스포츠서울은 2001년 케이블방송사를 준비하면서 스포테인먼트라는 이름으로 채널을 신청한 바 있다.

 



SK 와이번스의 스포테인먼트

SK와이번스가 스포테인먼트를 창시한 것은 아니지만 가장 널리 알리고 실제 용어에 맞는 마케팅을 시작한 것은 사실이다. SK 와이번스는 현재 가장 강한 전력으로 매 시즌 수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0시즌에는 8개구단 중 가장 많은 관중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라면 지금까지 LG, 두산, 롯데만이 달성한 1시즌 단일팀 100만 관중기록 역시 무단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2000년 이후 SK 와이번스의 입장객 추이는 다음의 표와 같다.


표에서 알 수 있듯이 SK와이번스의 관중이 2007년 이후에 극격히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2007년은 SK와이번스가 스포테인먼트를 주창한 해이다. 또한 거장 김성근 감독과 미국에서 활약하던 이만수 코치를 영입하고 팀을 정비하는 등 최고의 팀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스포테인먼트의 일환으로 문자응원문구용 가로전광판과 외야백스크린 분수쇼, UCC 상영가능한 동영산 전광판 등의 시설을 보강하고, 시즌권의 파격할인, 아이들을 위한 와이번스랜드, 학생을 위한 야구체험관을 조성하였으며, 인천맛집 유치 등의 이벤트를 기획하였다.

또한 관객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하여 선수단에게 팬의 싸인 요청이나 사진찍기를 거부할 시에는 벌금을 물리기로 하는 등 철저히 관중위주의 마케팅을 펼쳤다. 팀의 이만수 코치는 관중과의 약속을 위해 속옷 차림으로 야구장을 일주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노력은 좋은 성적과 맞물려 전통의 인기팀인 LG, 두산, 롯데를 능가하는 결과를 이끌어 냈다. 


다른 구단의 스포테인먼트

그렇다면 다른 프로야구단은 스포테인먼트를 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물론 다른 구단들도 관중들을 위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여성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LG 구단의 경우 더 많은 여성고객 확보를 위하여 ‘여자가 사랑한 다이아몬드’ 라는 마케팅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이벤트는 이화여대를 시작으로 여러 여자대학에서 특강을 통하여 선수와 좀 더 가까이 하는 이벤트이다.

롯데자이언츠의 경우 ‘한국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되자’ 라는 모토로 팬친화적인 구장조성, 타구단과 차별화된 팬엔터테인먼트 실행, 구장내 각종상품과 식음료 개선 등을 중점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 이러한 마케팅 활동을 인지하고 있지 못한 이유는 이들의 마케팅 활동이 SK와이번스보다 늦었으며, 적극적이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미래의 스포테인먼트

LG, 롯데 등은 비교적 마케팅 활동을 많이 하는 편이지만 다른 구단을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구단이 성적지상주의를 추구하고 있다. 관중이 적어도 일단 좋은 성적을 올리면 모기업의 이미지가 좋아진다는 과거의 인식을 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성적이 좋으면 언론에 더욱 노출되고 기업의 이미지가 좋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역관중과 팬들의 적극적인 후원 없이는 좋은 성적을 올리기 힘들다. 2002년 월드컵에서도 보았듯이 관중은 또 한명의 선수이다. 홈엔 어웨이의 방식을 취하고 있는 프로야구의 경우 홈관중의 열렬한 응원은 성적과 직결될 수 있다. 따라서 홈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채워 열렬한 응원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은 구단의 몫이다. 최근 많은 구단들이 모기업의 부서에서 벗어나 각 스포츠단으로 독립법인화되고 있다.

이러한 법인의 경우 지출만큼의 수익을 벌어들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정한 스포테인먼트를 추구하고 관중들의 만족을 높여서 끊임없는 방문과 소비를 이끌어내야 한다.

대한민국의 대표스포츠라는 할 수 있는 프로야구의 발전을 위해서 전 구단이 자신들만의 색깔을 갖는 스포테인먼트를 자랑하는 그날이 오기를 프로야구의 팬으로서 간절히 기원해 본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 / 김용만 (단국대학교 스포츠경영학과 교수)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도 다른 월드컵에서와 마찬가지로 각 대륙을 대표하는 32개국의 본선
진출국이 1차적으로 16강 진출을 위해 그라운드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경기장 관중은 물론
이거니와 자국에서 방송을 통해 경기를 시청하는 국민들은 국가를 대표한 선수들의 경기 결과에
일희일비한다. 마치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로 둥근 공 하나에 지구촌 모든 축구가족들이 열광하고
있다. 여기에는 남녀가 관계없고 노소가 따로 없다. 그리고 낮은 물론이거니와 밤도 소용없다.
오직 승리를 기원하기 위한 열렬한 응원만이 존재할 따름이다.


                                            콘텐츠출처: 오픈애즈(http://www.openas.com)
                                            사전 허가 없이 콘텐츠의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


기업들은 왜 공식스폰서가 되려고 하는가?

축구팬들의 승리에 대한 목마름은 월드컵이라는 이벤트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원동력이다. 새로운
스타플레이어 탄생에 대한 기대나 국민 영웅의 맹활약에 대한 바람도 역시 월드컵의 가치를 강화
시키는 중요한 동인이다. 다시 말해서, 월드컵은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이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활용하기에 안성맞춤인 이벤트이다. 기업은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목표소비자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만일 누군가가 소비자들을 한 곳으로 모아 줄 수 있다면 제품을 손쉽게 알리면서 그들을 쉽게 설득
할 수 있다. 더욱이 소비자들을 한 곳으로 모아주는 역할을 하는 주체가 매우 신뢰할만한 수준이
라면 잠재적소비자인 축구팬들은 의심의 여지없이 기업도 신뢰하게 된다. 이것이 기업이 월드컵
을 활용하려고 하는 이유이다. 그런데 기업이 월드컵과 관련을 맺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월드컵
의 격에 맞는 세계적인 명성과 신뢰를 인정받아야만 한다. 그 이유는 콧대 높은 월드컵(FIFA)이
함께 갈 파트너를 엄격한 기준에 근거하여 선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단 월드컵의 공식
파트너가 되기만 하면 기대되는 효과가 생각 그 이상이기 때문에 기업들이 앞 다투어 높은
비용을 지불하며 관련을 맺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공식파트너에게 왜 독점적 권리가 주어지는가?

기업이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며 월드컵 품 안에 안기려는 이유는 간단하다. FIFA와 월드컵조직
위원회가 공식파트너로 하여금 마음 놓고 월드컵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독점적 권리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6개의 FIFA 파트너와 7개의 월드컵 파트너를 제외하고 그 어느 기업도 월드컵
근처에 얼씬거리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규제를 가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어찌 보면 불공정 경쟁
이기 때문에 공식파트너와 일반기업의 마케팅 승부에서 누가 이길지는 손쉽게 예측할 수 있는
일이다. 그렇다 보니 기업들은 앞 다투어 목표소비자에게 손쉽게 다가가서 제품을 알리며 호의적인
감정을 유발시키고 더 나아가 제품의 판매를 증진시키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들이며 월드컵을 활용하고 있다. 그러니 FIFA로서도 막대한 재정을 기꺼이 후원하는 파트너를 철저하게 보호해 스폰서십
효과를 극대화시켜 줄 수 있도록 스폰서십에 대한 독점성(exclusivity)을 보장해 주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일반기업들은 월드컵에 관한한 ‘월’자도 쓸 수 없고, 월드컵과 관련된 그 어느 곳 그
어떤 것도 시공간을 초월해서 근처에 얼씬거리지도 못하는 처량한 신세가 되었다.


매복마케팅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렇다면 일반기업들은 눈앞에 펼쳐진 ‘물 반 고기 반’인 황금어장을 군침만 흘리며 바라만 볼 것
인가? 결코 그럴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그렇게 하지도 않지만 그렇게 하려면 지구를 떠나서 기업
활동하는 것이 차라리 낳을지도 모른다. 감시가 심한 황금어장의 중심에서 고기잡이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적당한 곳에 매복하여 고기를 잡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
아닌가? 간혹 교묘하게 매복해서 효과적으로 마케팅을 하며 오히려 공식파트너보다 더 큰 재미를
보는 사례를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일반기업이 매복마케팅(ambush marketing)을 하는 것은 공식
파트너가 독차지하려는 월드컵효과를 반감시키기 위한 맞불작전의 일환이다. 그러나 본질적으로는
매복자(ambusher)는 대중들에게 마치 자신들이 공식파트너인 것처럼 현혹시켜 공식파트너의 스폰
서십효과를 빼앗을 의도를 가지고 매복마케팅을 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2002년 한일월드컵 때 공식
파트너가 KT인데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SK를 공식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었던 것을 들 수 있다.
또한 아디다스가 공식파트너인데 대한민국대표팀을 활용한 나이키를 오히려 더 많이 알고 있었던
것도 좋은 사례이다.


매복마케팅은 불법인가 아니면 적법인가?

매복마케팅은 법적인 해석이 필요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개념적으로
볼 때 위법한 것은 아니다. 다만 매복마케팅에 대한 정확한 개념이 없이 흉내를 내다 위법한 사례로
적발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매복마케팅은 불법 마케팅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이러한 면에서
보면 월드컵을 활용하는 기업이 매복마케팅을 할 때 나타나는 현상은 불법 매복마케팅과 적법 매복
마케팅 모두를 포함한다고 할 수 있다. 이 때 둘의 차이는 매복마케팅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알고 하
느냐 아니면 모르고 하느냐의 차이이다. 그런데 그 차이에 의해 나타나는 결과는 하늘과 땅 정도로
다르다. 알고 하면 적법한 매복마케팅을 하여 때때로 공식파트너보다 더 큰 효과를 거두지만,
모르고 하면 불법 매복마케팅을 하게 되어 법의 심판을 받게 된다. 안 할 수 없는 매복마케팅이라면
스포츠마케팅을 정확하게 알고 규제를 피해서 적법하게 접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FIFA나
조직위원회에서도 이러한 점을 간파하고 공식파트너를 보호하기 위한 규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으니
매복마케팅을 놓고 쫓고 쫓기는 숨바꼭질은 피할 수 없는 일이 아닌가 싶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임우찬 /고려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 체육학 (스포츠 경영학)


우리나라는 곧 있을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위해 상당한 마케팅 전략들이 난무하고 있다. FIFA의
공식 후원 업체들은 한국에서는 현대‧기아자동차뿐이다. 대한축구협회(KFA)의 공식 후원기업으로는
NIKE, KT, 하나은행, 아시아나, 삼성, KT&G, 현대, 하이트, 다음, 교보생명, 주식회사 E1, 스포츠토토,
삼일, KFA.or.kr이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월드컵 마크를 사용 할 수 있고, KFA의 공식 후원기업들은
대한민국 대표팀을 후원한다는 문구를 사용 할 수 있다. 그 외의 모든 기업들은 사용할 수 없게
되어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기업들은 매복 마케팅이라는 전략을 사용하여 사람들에게 우리
기업도 후원을 하고 있다고 무의식 속에 심어 놓고 있다. 마케팅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당연히 “저 기업도 대표팀을 후원하는 구나”라고 생각 할 수 있다.

여기서 잠깐 매복 마케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매복 마케팅이란 공식 후원사들이 아닌 비공식 후원사들이 대회 로고나 문구를 사용하지 못해서
직접적이지 않지만 간접적으로 대회를 이미지화 하여 공식 후원사들처럼 이익을 창출하기위한
마케팅 방법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2010년 남아공월드컵 공식 후원사 중에는 SKT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요즘 SKT는 TV광고에 싸이와 김장훈이 함께 나와 레드라고 적혀있는 빨간 티셔츠를 입고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이라 외친다. 2002년 이후 8년이 지났다고 하면서... 또 다른 광고에는 한국의 축구 스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이제는 국제 스타가 된 비와 함께 나와 월드컵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
시키고 있다. 하지만 SKT의 그 어떤 광고를 보더라도 월드컵, 남아공 등의 문구는 찾아 볼 수 가없다.
하지만 그 어느 누가 보더라도 월드컵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르기 마련이다. 설문조사를 해 보진
않았지만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본 결과 SKT도 후원사가 아니냐는 사람들이 반 이상이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기억하고 있는가? 베이징올림픽의 공식 후원사 중 하나는 코카콜라이었다.
코카콜라의 라이벌 회사인 펩시. 펩시는 올림픽이 치러지기 1년 전인 2007년 엄청난 사건을 하나
터트리게 된다. 펩시는 올림픽 규제를 피하기 위해 중국을 상징하는 빨간색을 이용해 매복 마케팅을
했었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펩시의 고유색인 파란색을 빨간색으로 변경‧제작하여
13억 중국인의 열정에 (파란색 펩시)가 중국의 고유색인 빨간색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이 광고를 통해 펩시는 엄청난 광고 효과를 보게 되었다. 그와 동시에 “위의 문구는 중국인들이
제일 좋아하게 되었다.”고 한 중국 기자가 말하였다.

이처럼 TV광고로 매복 마케팅도 하지만 인터넷을 활용하여 매복 마케팅도 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한국 축구의 선전을 기원한다하며 우수 고객 초청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KFA 공식
후원사가 아니기에 국가대표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았다. 삼성카드는 한국의 KFA의 공식 후원사이기
때문에 한국 국가대표라는 말을 사용하여 ‘대한민국 16강 진출기원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삼성은 그저 한국 KFA의 공식 후원사이지 FIFA의 공식 후원사가 아니기에 2010 남아공 월드컵이라는
단어는 그 어디에도 찾아 볼 수 없다.

이렇게 점점 매복 마케팅이 강력해 지니 주최측에서도 가만히 앉아서 당하고 있지만은 않고 있다.
경기장의 접근 반경을 점점 멀리 하기도 하며, 후원사의 물건이 아니면 경기장에 들여 보내지도 않고,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모든 음료는 코카콜라 컵에 담아 입장을 시키기도 한다. FIFA에서는 2006년
이후 월드컵 거리 응원을 할 경우 스폰서가 아닌 기업이 행사를 주관할 수 없도록 규정짓고 있다.
하지만, 서울 광장 거리 응원을 이번 월드컵에서도 SKT가 주관하고 있다. SKT는 서울시와 손을 잡고 2010 세계 디자인 수도 서울의 홍보를 돕는 대신 월드컵 기간 동안 서울 광장을 사용하겠다는 계약을
체결하였다. 현대 자동차 측에서는 공식 후원사가 아니면 거리 응원을 하지 못하게 되어있다는
FIFA의 규정을 근거로 입장 표명을 하였지만 서울시와 SKT는 한국 축구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국민이 자발적으로 나와 응원을 하는 것을 규제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고 하였다.

그러면 왜 비공식 후원사들은 이렇게 매복 마케팅을 하는 것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첫 번째로, 공식 후원사들 보다 적은 비용을 들 수 있겠다.
비공식 후원사들도 공식 후원사들만큼의 비용을 사용한다고는 하지만 그 비용은 그저 공식
후원사들이 메가 이벤트측에 지불한 비용뿐이다. 공식 후원사들은 메가 이벤트측에 지불한 비용
외에도 TV광고, 신문광고, 이벤트 등의 또 다른 비용이 들어간다. 하지만 비공식 후원사들은 이런
것들까지 다 포함된 비용이 공식 후원사들이 메가 이벤트측에 지불한 비용일 것이다.

두 번째로, 경쟁 회사가 공식 후원사가 되면 회사는 상당히 타격을 받게 되게 되므로 경쟁 회사의
상승을 어느 정도 견제하며 운이 좋으면 비공식 후원사이어도 좋은 이미지와 사람들의 뇌리에 심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서 이윤 창출이라는 마지막 목표까지도 달성하게 되는 것이다.

매복 마케팅이라는 것은 마케터 입장에서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지만, 제 3자의 입장에서는 좋은
이미지는 아닐 것이다. 어떤 이는 “매복 마케팅이 없어져야 메가 이벤트의 공식 후원사가 되려고
상당한 비용을 배팅 할 것이고 스포츠계도 점점 커질 것이다”라고도 한다. 필자는 위의 말에도
동의를 하지만 메가 이벤트측 에서 공식 후원사들에게 상당한 힘을 실어주며, 많은 권한을 부여해
준다면 매복 마케팅이 있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체육분야 인턴십 지원사업』안내문

 

                  2009년 체육분야 인턴십 사업을 통해 넥센히어로즈프로야구단에 취업한 고선기氏


체육인재육성재단(이사장 정동구)에서는 2009년에 이어 대한민국 스포츠산업 및 체육행정분야
종사자의 행정실무 능력향상을 위하여『체육분야 인턴십 지원사업』을 추진중입니다. 현장 근무
경험이 어느 분야보다도 중요한 체육분야에서 대학에서 경험할 수 없는 행정업무나 현장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입니다. 인턴은 향 후 9개월간 언론사, 경기단체, 프로
스포츠단, 스포츠마케팅 회사 등에 배치되어 실무경험을 쌓게 되고 인턴근무기관에 따라 근무평가
우수자에게는 직원채용(2009년 46명 취업)의 기회도 주어지기도 합니다.

현재 재단에서는 인턴지원자 여러분이 근무할 기관(업체)을 선정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며,
인턴배치기관이 확정되는 즉시, 기관(업체)별 선발인원이 재단 홈페이지에 공지될 예정이오니 체육
분야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미래의 체육분야 종사자 여러분의 많은 신청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사업절차안내를 자세히 읽어보시고 참고하십시오.

◇ 사업절차 안내

 1. 인턴채용희망기관 모집공고 : ‘10. 3. 16 ~ 

 2. 인턴채용희망기관 신청접수 : ‘10. 3. 16 ~ ‘10. 3. 22 

 3. 인턴채용희망기관 선정 및 배치인원 발표/통보 : ‘10. 3. 23. 17:00 
  ※ 1,2,3단계에서는 인턴여러분이 근무하실 기관(업체)을 엄격한 심사에 거쳐 선정하게
     되며, 선정결과는 홈페이지에 게시합니다.

 4. 인턴채용공고 및 선발 :  ‘10. 3. 24 ~ ‘10. 3. 31
  ※ 1,2,3단계를 거쳐 선정된 인턴배치기관(업체)에서 각각 인턴채용전형을 진행할 것이며,
      인턴지원자 여러분은 근무희망하는 기관(업체)의 전형일정 및 전형방법에 따라 희망
      기관에 직접지원하시면 됩니다. 

 
5. 인턴 배치 및 근무 : ‘10. 4. 1  ~ 12. 31

 6. 인턴 직무교육 : 장소 및 일정 추후 공지
  ※ 직무교육 불참 시 선발취소 

 7. 인턴십 참가자 워크샵(1박2일) : 8월 예정
 
  ▶ 체육인재육성재단 : www.nest.or.kr   담당자 : 김혜진 02)2128-0378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스포츠둥지는 체육을 전공하는 학생 또는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을 위해 관련 분야의 교육과 
   취업 정보를 매주 월요일에 제공함으로써, 스포츠 분야 전반적인 역량 및 경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채용공고명'을 클릭하면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핵심채용정보]
기업명
채용공고명 
경력 
학력 
근무지 
마감일 
IB스포츠 스포츠마케팅 경력사원 모집
5년
무관
중국>베이징
2010.01.10
(주)제일기획 스포츠마케팅 대리급
3~8년
대졸
서울>용산구
채용시
매원초등학교 시간강사(체육) 겸 방과후 교육강사(축구)채용공고
무관
대졸
서울>성북구
2009.12.31


[일반채용정보]
기업명
채용공고명 
경력 
학력 
근무지 
마감일 
리틀스포츠매니져 어린이스포츠스쿨 교사모집
신입/경력
전졸
대구>달서구
2009.12.30
지인스포츠아카
데미
지인스포츠아카데미 2010년도 신학기 강사(유아체육,무용,국악) 모집합니다
무관
전졸
서울>전체
채용시
랑스포츠 랑 스포츠에서 함께 꿈을 키워가실 유아체육교사를 모집합니다
무관
전졸
경기>광주시
채용시
리더짐(한양어린이스포츠클럽) 어린이스포츠클럽 정규강사 및 초등방과후 주말체육강사 축구,농구,유아체육,종합체육,주말체육
무관
무관
서울>광진구
채용시
스타트스포츠클럽 유아(남자 체육,태권도 여자 발레,율동 등)파견, 축구,농구교실. 내신체육, 게절스포츠, 이벤트 등
무관
전졸
서울>전체
2009.12.30
크는나무 스포츠클럽 크는나무 스포츠 클럽에서 2010년 함께 일할 가족을 찾습니다
신입
전졸
서울>동작구
채용시
스포츠파크 스포츠파크 정규직 채용공고(태권도 사범 정규직,스포츠 교육관련 정규직)
무관
고졸
대구>달성군
채용시
포이스포츠센터 새벽반 수영선생님 모집
1~15년
무관
서울>강남구
2009.12.31
지그재그스포츠
클럽
지그재그 운동발달센터 교사모집
신입/경력
전졸
서울>서초구
2010.01.17
경희아이레포츠 어린이 스포츠클럽 교사 채용(정규직)
신입
전졸
서울>성북구
2009.12.31
스포츠프렌즈 축구/농구/야구/체능교실/생활체육/스키/보드 강사 채용공고
신입
전졸
경기>안양시
채용시
(주)트라움24 스포츠센터 트레이너 모집
무관
무관
서울>강남구
2010.01.07
(주)에스지엘씨
커뮤니케이션
모터 스포츠 컨설팅직 채용 (경력)
2년
대졸
서울>강남구
채용시
IBC보디가드센타 2010년 IBC 신입 경호원 모집(국제 행사 및 스포츠 업무)
무관
무관
부산>전체
2010.01.02
(주)엘에스네트웍스 서울지점 스포츠브랜드 광고 담당자
5~9년
대졸
서울>용산구
2009.12.29
꼬마병정유아
체육/이벤트
유아체육 파견강사 / 이벤트 진행 사원모집
신입/1~3년
고졸
경기>시흥시
채용시
KGL어린이
체육교실
어린이 체육교실 정직원 모집공고(축구,농구,야구,인라인)
신입/경력
무관
경기>화성시
채용시
사랑으로 크는
나무 유아체육
2010년 유아체육 강사님을 모집합니다
신입/1년
고졸
경기>시흥시
2009.12.29
조은유아체육교실 유아체육과 이벤트에 관심있으시면 누구든 환영합니다
신입/1~10년
무관
경기>안양시
채용시
튼튼어린이
체육교실
2010년 튼튼어린이체육교실 신입 경력 채용공고
무관
전졸
경기>안양시
2010.01.09
해피아이이벤트
체육교실
2010학년도 유아체육 지도자를 모집합니다
신입/경력
전졸
경기>수원시
2009.12.28
크는 나무 유아체육교사모집(신입.경력)
신입/1~3년
전졸
서울>구로구
채용시
리틀 스타 레포츠 유아체육 / 아동체육 교사 모집
신입/경력
고졸
경기>고양시
2010.01.10
놀이마루 유아체육강사 모집
신입
전졸
경기>안양시
채용시
GYM P.P.T 수영 / 축구 / 유아체육 / 체대입시 강사모집
신입/경력
전졸
서울>강남구
채용시
성남ymca 아기스포츠단 체육 보조교사 모집
신입/경력
고졸
경기>성남시
채용시
Rainbow Physical Education 유아 체육, 발레, 국악 강사 모집
무관
전졸
서울>전체
채용시
마스터에듀학원 국.영.수.미술.음악.체육 강사/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사무원초빙
무관
전졸
부산>부산진
2010.01.22
주니어키드키드 유아체육 선생님을 모십니다
신입/경력
전졸
서울>전체
채용시
꿈꾸는 유아체육 함께 일할 가족을 모십니다
신입/경력
전졸
경남>김해시
채용시
동심edpia 유아체육교사 모집합니다
신입
고졸
인천>전체
채용시
(주)드림일렉
컴퍼니
LG유아에서 2010년 체육강사를 모집합니다
신입/1년이상
고졸
서울>전체
채용시
㈜퍼슨즈 스포츠 마케팅 기획 및 운영 업무(상시모집)
3년
대졸
서울>서초구
상시모집
팀스포츠클럽 팀 유소년스포츠클럽 지도자
신입
대졸
경기>부천시
2009.12.31
㈜지니 유아 스포츠(골프) 강사님
신입·경력
대졸
경기>화성시
2010.01.08
더키즈&스포츠
매니아
어린이전용 스포츠센터 /유치원,어린이집유아,유소년체육강사
신입
무관
대구>수성구
상시모집
㈜데카시스템 스포츠마케팅, 바이럴마케팅, 행사, 이벤트, 영업지원
신입·경력
대졸
충남>천안시
2009.12.31
㈜에스지컴 스포츠 마케팅팀의 인재를 모십니다
1년
대졸
서울>강남구
상시모집
㈜네포스 스포츠마케팅 전문회사 (주)네포스에서 정규직 직원을 채용합니다
신입·경력
대졸
서울>송파구
2009.12.31
㈜동서피앤디 센텀스타 스포츠커뮤니티 헬스트레이너 구인
신입·경력
대졸
부산>해운대
2010.01.05
꿈터 주니어 클럽 축구, 태권도, 수영, 유아체육
신입·경력
무관
충남>천안시
상시모집
점프점프어린이
스포츠클럽
대전 점프점프어린이스포츠클럽에서 정직원 모집중
신입·경력
대졸
대전>전지역
2009.12.31
㈜미래엔에듀케어 짐슐레 정교사(유아체육)모집(일산센터)
신입·경력
대졸
경기>고양시
2009.12.31

오리엔트스포츠
클럽㈜

퍼스널 트레이너
신입·경력
대졸
서울>구로구
상시모집
JKK Sports Academy 유아체육 선생님을 모십니다
신입·경력
대졸
서울>전지역
상시모집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1

                                                                글/ 서원재 (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박사과정)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아시아 시장공략의 미디어 전략에 관한 효과는 크게 거시적
관점(macro perspective)과 미시적 관점(micro perspective)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
거시적 관점이란 스포츠 미디어가 특정 소비시장의 태도와 반응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결국 소비자의 입맛을 비슷하게 만든다는 스포츠 미디어의 효과를 강조하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미시적 견해란 결국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가 국내시장에 진입했을 때 목표시장
구성원의 개인적인 성향(individual predisposition)이나 가치 혹은 내재화된 문화적 규범등과
같은 사회문화적요인들로 인해 스포츠 미디어의 효과가 제한된다는 입장이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미디어 전략의 효과에 대한 이처럼 상반된 두가지 관점은 세계화된 스포츠 미디어
(Globalized Sport Media)가 오늘날 한국 스포츠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와의
시장 경쟁이 불가피해진 국내 스포츠 브랜드들이 국내시장 공략시 고려해야할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그럼, 글로벌리즘의 시각에서 스포츠 미디어의 효과에 관해 이야기해보자.
오늘날 북미·유럽의 스포츠는 신생스포츠의 성장과 문화예술과 같은 경쟁 산업의 발전으로 치열한
시장 경쟁에 직면해 있다. 선진 스포츠 브랜드들은 치열해진 시장 환경과 완숙기에 접어든 스포츠
소비시장에서 생존을 위한 새로운 활로개척과 도약을 모색하고 있으며, 생존전략의 일환으로 시장
잠재력이 큰 아시아 국가로 그 눈길을 돌리고 있다.

세계인구의 5분의 3을 차지하는 아시아국가는 이들의 밝은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는 매우 매력적인
시장인 셈이다. 특히, 동북 아시아 시장의 ‘게이트웨이’로 인식되는 한국이야 말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이 아시아 스포츠 시장개척의 거점으로 가장 우선적으로 공략해야할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가 생각하는 한국 스포츠 시장을 가장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미디어를 통한 시장 개척이다. 아시아
스포츠 시장진출을 노리는 북미의 스포츠 리그와 유럽의 프로축구와 같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는 이미 전세계적으로 강력한 브랜드 자산(brand equity)을 구축해왔으며, 이러한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는 국내 시장과 미디어의 관심을 끌어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가 이처럼 미디어를 통해 자신들의 경기, 리그, 팀관련 상품, 스타플레이어과
같은 제품을 노출시키는 이유는 거시적 관점에서 스포츠 미디어의 절대적인 효과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있기 때문이다. 즉, 소비자가 미디어를 통해 자주 자신들의 경기와 뉴스보도를 자주
접하게되면, 그만큼 아시아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수 있고 결국 팬 저변(fan base)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통적인 미디어 효과를 믿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신기루와 같은 믿음이다.

    
미시적 관점을 통한 스포츠 시장관찰은 세계화를 추구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거시적
시각과 상반된 견해를 제공한다. 그 핵심은 한국이라는 그들의 목표시장에 내재된 독특한 가치,
신념, 규범과 같은 사회 문화적 요인들과 개개인의 독특한 특성(predisposition) 등과 같은
개별화된 선호와 특성으로 인해 미디어 효과가 크게 제한된다는 견해이다. 미시적 관점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해외시장 진출의 성공과 미디어 효과는 결국 지역주의(localization)에
대한 이해와 이에 맞게 짜여진 미디어·브랜드 커뮤니케이션전략(tailored sport brand communication)을
통해 보장될 수 있음을 시사해준다. 


    
이상의 두 가지 상반된 스포츠 미디어 효과에 대한 관점이 국내 스포츠 브랜드에게
던져주는 시사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한국 스포츠 시장환경을 고려할때, 국내 스포츠
브랜드가 결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에 불리하지 않다는 점이다.

앞서 언급한 데로, 대부분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은 표준화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략(standardized marketing communication)을 통해 비슷한 입맛을 지닌 글로벌 스포츠
소비자(global sport consumer)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론, 몇몇 브랜드는 목표시장의 사회문화적 특성을 고려하여 그들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실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 이들이 매스 미디어의 효과를 등에 없고 국내 시장에
진입한 후에는 미시적 관점에서 한국시장과의 상호작용이 불가피한 것이다. 따라서,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사회문화적 특성과 개개인의 내재된 독특한 스포츠
소비행동에 관한 면밀한 이해와 관찰이 요구되며, 이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가 넘어서야할
사회문화적 장애물이자 위협요소가 되고있다. 이에 반해, 국내 스포츠 브랜드는 한국 시장의
사회문화적 환경과 제한점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각종 미디어 채널을 통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실행에 다양한 기회와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사회 문화적 기회와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국내 시장에서 팬 저변을 유지하고
확장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미디어 채널을 통해 효과적으로 자신의 브랜드를 소통시켜야할 것이다.
우선, 국내 스포츠 브랜드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와의 시장 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목표시장에 어필할 수 있는 선별적인 미디어채널 선택과 함께 체계적인 브랜딩 전략의 수립과
실행이 요구된다. 조직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와  일치하는 브랜드 컨셉트 개발(brand concept generation), 브랜드 세련화(brand refinement), 그리고 일관성 있는 브랜드 실행과정(brand actualization)을 통해, 세계화된 한국 스포츠 시장에서 성장과 번영을 위한 팬 저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미디어채널을 활용한 스포츠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이란 개념은 오늘날 스포츠 마케터들이
시장에서의 쇠락을 막고 성장과 번영을 보장받기 위해서 반드시 이해하고 실행해야 할 
중요한 과제인 것이다.  


-----------------------------------------------------------------------------------------------------
* 스포츠 브랜드(Sport brand): 스포츠 경기와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공급하는 조직이나 개인
그리고 스포츠용품 생산자를 포함하는 포괄적인 의미로서, 스포츠 조직, 연맹, 리그, 팀, 감독,
선수, 매니저, 경기장, 스포츠 시설, 스포츠 방송프로그램과 스포츠용품 브랜드를 의미한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
/ 임범준 (레퓨컴코리아 프로젝트 팀장)


국내 스포츠계 전반에서 기업의 스포츠에 대한 스폰서십은 사회환원이나
공익실현을 위한 자선사업에 가깝게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부수적으로
기업의 이미지 재고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 가장 큰 원인은
프로구단들의 만성적인 적자가 첫 번째이고
, 전반적인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인식이 아직 부족한 것이 두 번째라 하겠다
.

 

이러한 인식의 전환을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우리는 더 이상 김연아효과박태환효과라는 말에 거부감이나 이질감을
가지지 않는다
. 김연아 선수를 생각하면서 피겨스케이팅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박태환 선수를 생각하면서 수영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 그렇다면 기업은
천문학적인 금액을 들여 왜 선수들을 지원하는 것일까
? 당연히 답은 간단하다.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선수들을 통해 기업의 이미지가 자연히
좋은 쪽으로 재고되기 마련이다
.(물론 한가지 문제점은 특정선수에게 집중할 경우
선수의 성적이나 선수 개인의 이미지 변화에 따라 스폰서를 하는 기업의 이미지가
크게 좌우될 수 있다는 점이다
).

 

박세리 선수 신드롬 이후, 기업의 스포츠에 대한 스폰서십은 새로운 전기를 맞은
것으로 보인다
. 기업도 스포츠 선수 개인에 대한 스폰서십이 기업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기 때문에 과감한 투자가 가능해졌다
. 스포츠 선수
마케팅에 투자되는 금액이 실제적으로 기업의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인 되었기 때문이다
. 이렇게 객관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인되면서 스포츠 선수를 통한 광고효과에 대해 새로운 인식의 전환이 상당부분
변화
, 발전하였으나 구단전체나 스포츠 경기 전반에 대한 스폰서십의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인식의 전환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

 

기업이 스포츠에 대한 스폰서십의 걸림돌과 돌파구?

 

기업이 스폰서십을 시행함에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은 과연 투자대비
얼마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느냐
?’는 것과 스폰서십을 진행한 후에 실제로 얼마만큼의
효과를 거뒀는지
?’에 대한 객관적이고 구체적이며 설득력이 있는 지표의 부재이다.

나는 얼마 전에 모 방송에서 방영된 한 프로그램에서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히트곡의 비밀코드라는 프로였는데 만들어진 곡의 히트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를
알려주는 회사에 관한 얘기였다
. 회사는 전세계 히트곡의 리듬, 코드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감안해 세계 각 지역에 따라 히트곡의 성향을 분석하고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후 회사만의 분석방식과 기준들을 바탕으로 히트의 가능성 정도를 예측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 히트송 사이언스라고 명명된 이 프로그램은 놀라운 적중률을
자랑하면서 노라존스나 머라이어 캐리 등 미국의 유명한 가수들이 이를 바탕으로
타이틀 곡에 투자한다는 내용이었다
. 신인들을 포함한 유명한 음반회사나
가수들이 타이틀곡의 선정과 자원을 이 회사의 가능성 지수를 바탕으로
결정한다는 것이다
.

 


국내 스포츠에서 기업의 스폰서십의 걸림돌 중 하나라고 생각되는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근거에 대한 부분이 어쩌면 방대한 데이터를 근거로 한 객관적인 기준이
마련된다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지 않을까
? 물론 스포츠는 흔히들 말하는 것처럼
각본 없는 드라마이고 세상에서 가장 극적인 연극이다
.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스폰서십의
가치를 정확하게 말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 경기와 팀에 따라 시청률과
각종 홍보효과가 고무줄처럼 움직이기 때문이다
. 그렇기 때문에 한 저자는 이렇게 말했다.

가장 좋은 스포츠마케팅의 도구는 스포츠 자체이다 - 스포츠마케팅의 세계”(박찬혁, 2006).
하지만 이러한 불규칙성에도 불구하고 스포츠 산업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객관적이고
사실에 근거한 과학적인 접근방식이 필요하다
. 수많은 미사여구를 동원해 이렇게 저렇게
덧붙인다 하여도 기업은 기본적으로 이윤과 영리를 목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
그렇기때문에 스포츠 산업의 발전을 원한다면 이러한 기업들이 스폰서십에 투자하기
위한 객관적인 근거를 기준으로 기업이 원하는 부분을 충족시켜 줄 의무가 있다
.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1

  • 신경섭 2010.06.01 16:02 신고

    스포츠에 대한 투자 가치가 없어지면 기업도 스포츠를 버리게 되겠네요~
    스포츠가 문화의 한 컨텐츠로써 자리잡은 현대 사회에서 기업들의 투자에 의존 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 쓸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