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둥지 +1518

국제스포츠인재양성 해외연수 교육기관 제안요청서


목적

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공단)은 국제스포츠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해외연수 교육과정(Global Sports Leadership Program)을 운영할 교육기관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본 해외연수 교육과정은 한국의 은퇴선수 및 스포츠행정가 등 스포츠인재들에게 영어 및 스포츠행정교육, 관련 실무경험 등의 기회를 제공하여 국제스포츠리더로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운영을 담당할 교육기관을 선정하고자 다음과 같이 제안서를 제출하도록 안내드립니다.


배경

우리 공단은 1988년 서울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이후, 스포츠를 통한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한국스포츠의 발전을 위하여 1989년 설립되었습니다. 우리 공단은 경륜, 경정, 스포츠토토, 올림픽공원 등을 통해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조성하여, 한국의 엘리트스포츠와 학교체육, 스포츠산업·시설 등 대한민국 스포츠 모든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지원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해외연수 교육과정은 2009년부터 차세대 국제스포츠인재의 영어교육 및 스포츠행정·경영관련 전문지식, 실무경험 제공을 통한 국제스포츠리더 양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외연수 교육과정(Global Sports Leadership Program) 소개

공단은 매년 15명의 은퇴선수 및 스포츠행정가들에게 국제스포츠행정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약 6-7개월 동안 해외연수 교육과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교육과정에 참가할 교육생들은 공단이 직접 공개모집 및 선발하여 해당 정보를 6월에 교육기관으로 전달할 예정입니다. 해외연수 교육기관으로 선정되는 대학은 교육생들에게 연수기간 동안 영어 및 스포츠 전문지식, 기타 실무경험을 제공해야 하며, 운영 시 교육생들의 영어실력을 향상시키고 안전을 보장해야 합니다. 다음의 지원개요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교육개요>

 □ 교육대상 : 선수경력자, 지도자, 심판, 체육단체 재직자 등 15명

  교육기간 : 2017년 8월중순 ~ 2018년 3월초 (약 6-7개월)

  교육구성 : 영어교육, 스포츠행정·경영관련 교육, 인턴십 등 실무경험 제공

  교육목적 : 중·상급수준의 영어능력 향상, 스포츠행정분야 전문지식 함양

  예산 : $ 270,000 이내 (15명 기준 교육비, 기숙사비, 의료보험료, 운영비, 세금 등)


<교육과정>


 □ 외국어교육(어학연수원) : 레벨별 청해/회화/문법/작문/독해 등

  ㅇ 교육기간 : 최소 24주 이상(방학기간 제외)

  ㅇ 교육시간 : 월~금 9:00-17:00(주 5회, 연수원 커리큘럼 기준)

  ㅇ 교육내용 : 청해·회화(Listening Speaking), 문법(Grammar), 작문(Writing Composition), 독해(Reading) 등 레벨별 수업


 □ 스포츠전공교육(체육대학) : KSPO 그룹세미나, 체육대학 수업청강 등

  ㅇ 그룹세미나 : 스포츠행정·이벤트·경영, 국제관계 등 전문지식 특강 및 스포츠 이벤트, 시설견학 등 예비 국제스포츠행정가에게 

                         필요한 커리큘럼 기반 과정운영(최소 18회 * 3시간 내외)

  ㅇ 체육대학청강 : 어학연수원 최상위 2개 레벨연수생에 한하여, 학부·대학원 수업 청강기회부여(1-2과목)


 □ 기타활동 : 학업관리, 멘토링, 스포츠클럽 등 교과외 실무경험 제공

  ㅇ 예시 : 학교운동부 및 스포츠클럽·리그, 학생선수 지원센터(Student- Athlete Life Center), 지역 커뮤니티 및 프로스포츠 구단 

               등과의 연계프로그램 개설 및 참가를 통한 실무체험

   ※ 제안 및 협의에 따라 일부 변경가능



참여자격 및 필수 제안조건

국제스포츠인재양성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영어, 스포츠관련 교육, 실무경험 제공) 운영이 가능한 어학연수원, 체육대학이 설치된 대학교로서, 아래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참여자격>

 □ 스포츠매니지먼트(Sport Management) 전공의 학·석·박사학위과정 설치 대학

  ※ 북미스포츠경영학회(NASSM) 참고 : https://www.nassm.com/node/129

 □ 또한, 미국언어교육학회(AAIEP) 또는 미국대학영어교육과정협회(UCIEP) 중 최소 한곳 이상에서 인증받은 대학부설 어학연수원

    보유

  ※ 미국언어교육학회(AAIEP) 참고 : 

       http://englishusa.org/news-and-resources/member-program-information/member-list

  ※ 미국대학영어교육과정협회(UCIEP) 참고 : http://www.uciep.org/mem_listing.php


<필수 제안조건>

 □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한국인 코디네이터(교수, 대학원생) 보유

 □ 교내기숙사(On-Campus) 배치, 비한국인(Non-Korean) 룸메이트 제공

 □ 명시된 제안예산 범위 내에서 전체 프로그램 구성



제안서 작성관련

다음 사항을 참고하여, 제안학교 일반현황, 교육프로그램, 교육생 관리방안, 교내 기숙사 및 연수생 사용가능시설, 조직구성 및 참여인력, 제안예산서 등을 별지 서식에 작성하여 국문 요약본(5장 이내), 영문 프로그램 세부내용(30장 이내)을 제출해주시기 바랍니다.


□ 제안서 작성방향

1) 국제스포츠인재양성을 위한 해외연수 교육과정의 비전 및 사업목표, 전략 제시

 - 비전, 목표, 전략 달성을 위한 계획의 체계성

2) 비교 우위 교육과정 마련을 위한 차별화 전략 제시

 - 교육과정 구성의 체계성 및 적절성

 - 영어교육 과정의 수준

 - 스포츠행정교육 및 실무경험 등 기타 제안 프로그램의 적절성

  ☞ 교내리그/프로스포츠/지역커뮤니티 기관연계 등

  ☞ 해외대학, 외국인학생 등 기관간 업무협약(MOU) 현황

3) 교육생 동기부여 및 사업효과성 제고를 위한 사후관리 등 운영 및 방안 제시

 - 외국인 대상 영어교육, 스포츠행정 관련 프로그램, 교환·교류사업 운영 경험

 - 참여인력의 역량, 조직 및 인력 활용 계획의 적절성

4) 해외연수 교육과정을 추진하려는 운영기관의 동 사업에 대한 추진의지 제시

 - 교육과정 운영여건(영어교육원, 강의실, 기숙사, 체육시설, 체육연구시설 등)

 - 교육생 관리계획의 적절성(예시: 상담, 멘토링, 학업관리 등), 사업비 집행계획 등


□ 제안서의 효력

 ㅇ 제출된 제안서의 내용은 공단이 요청하지 않는 한 변경할 수 없으며, 추후 사업자 선정시 협약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간주함

 ㅇ 필요시 제안 학교에 대하여 추가제안 또는 추가 자료를 요청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제출된 자료는 제안서와 동일한 효력을 지님


□ 제안에 따른 일반사항

 ㅇ 제출된 서류는 일체 반환하지 않으며, 본 제안과 관련된 일체의 소요비용은 제안 학교의 부담으로 함

 ㅇ 공단은 필요시 제안내용에 대한 확인자료를 요청할 수 있으며, 학교는 이에 응하여야 함

 ㅇ 제안서의 내용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근거자료는 첨부자료로 제출하여야 함

 ㅇ 제안서의 평가결과의 세부내용과 협상결과는 공개하지 아니함

 ㅇ 제출 서류의 기재사항이 사실과 다르거나 허위 과장되어 있음이 판명될 경우 계약해지 및 그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의 사유가 될

     수 있음

 ㅇ 평가결과에 대해 제안학교는 어떠한 이의도 제기할 수 없음

 ㅇ 제안서에 대한 해석상의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상호 협의하여 조정함을 원칙으로 하나, 이견이 있을 경우에는 공단의 해석을 따름

 ㅇ 제안사항 불이행시 예산 삭감 또는 지원을 중단할 수 있음


심사기준 및 협상관련


□ 심사항목 및 배점

구분

평가 항목

평가지표

기술용역

평가

(80)

사업계획(10)

 - 비전, 목표, 전략 달성을 위한 계획의 체계성

교육과정(40)

 - 교육과정 구성의 체계성 및 적절성(국제스포츠인재 맞춤형 교육)

 - 어학교육의 체계성 및 적절성

 - 스포츠전공 세미나의 체계성 및 적절성(커리큘럼)

 - 기타 관련 프로그램의 다양성 등 추가 지원사항

 - 외국인대상 스포츠, 어학교육 프로그램 운영경험

운영역량(10)

 - 참여 인력의 역량(4명 이상 구성, 최소 1명이상의 한국인)

 - 조직 및 인력 활용 계획의 적절성

운영관리(20)

 - 교육과정 운영여건(기숙사시설 등)

 - 교육생 관리 계획의 적절성(멘토링 등)

가격평가

(20)

제안가격(20)

  •  사업비 집행계획
  •  배점한도×(최저입찰가격/당사입찰가격)


□ 협상적격자 선정 및 협상순서

 ㅇ 제안서 평가결과 기술용역 평가분야 배점한도의 85%이상인 제안사를 선정하며, 평가 결과 협상 적격자가 없는 경우에는 재공고

     입찰에 부칠 수 있음

 ㅇ 협상순서는 종합평가점수의 고득점 순에 의하여 결정하며, 1순위 협상 적격자와의 협상이 성립된 때에는 다른 협상 적격자와의

     협상은 실시하지 않음

 ㅇ 담당자는 협상대상자와의 협상이 성립되지 않으면 동일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차 순위 협상적격자와 협상을 실시함

 ㅇ 종합평가점수가 동일한 제안자가 2인 이상일 경우에는 기술능력 평가점수가 높은 제안자를 선순위자로 하고, 기술능력 평가점수

     도 동일한 경우에는 추첨으로 함


신청접수

 □ 제출기한 : 2017. 4. 9(일) 24:00까지(한국시간 기준)

 □ 제출방법 : 이메일 접수 globalcareer@kspo.or.kr

 □ 제출서류(*별지서식 참조)

  ㅇ 확약서, 국문제안서, 영문제안서, 학교(학과) 소개자료, 기타 제안에 필요한 서류

 □ 문의사항 : 국민체육진흥공단 국제인재팀 장형겸대리 +82-2-970-9590, helen@kspo.or.kr


추진일정

전체 사업추진일정

구분/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교육

과정

프로그램


과정구성 협의

과정구성 협의

과정구성 협의




출국 및 협약체결

연수생


모집공고

신청/선발

비자발급,

사전교육

행정

운영

행정조치


1순위 협상적격자 운영협의

운영협의, 협약체결

운영협의

(지속)

-공단

사업공고, 접수/심사

항공권입찰

재정보증서 발급

지원금 교부,

사전교육

-운영기관


기숙사확보

기숙사배정

어학연수원

입학허가서(I-20) 발송


□ 세부 신청접수 일정

 ○ 제안서 심사 및 발표 : 4월중순(요건검토 및 서류심사)

 ○ 세부 협상 및 업무협약 체결 : 4~5월

 ○ 교육생 선발 및 출국준비 : 5-6월(비자발급, 기숙사배치 등)

 ○ 교육과정 운영 : 2017년 8월 ~ 2018년 3월

  ※ 추진상황에 따라 일정변경 가능


기타사항

 □ 협약기간은 최대 3년으로 하되, 매년 시행한 교육기관 평가를 종합 반영하여 교육기간 종료 시 연장지원 여부 검토

 □ 단독기관 신청시 재공고 실시(재공고 경우에도 단독기관 신청시, 사업추진의 중요성에 따라 적격심사 개최를 통해 기관선정 추진)

 □ 주무부처 및 기관간 협의상황에 따라, 사업이 조정될 수 있음

  ○ 미 달러환율을 고려하여, 인원 및 세부사항 변경이 가능함

 □ 공고에 기재된 내용, 일정 등은 공단의 사정에 따라 일부 변경 가능

  ○ 본 제안요청서에 기술하지 않은 사항과 사업진행에 필요한 사항에 대하여는 세부사항을 따로 정하여 시행할 수 있음

 

 

 

붙임1-1. 제안요청서(한국어).hwp

붙임1-2. 제안요청서(영어).docx

붙임2-1. 별지 제1호 서식(한국어).docx

붙임2-2. 별지 제2호 서식(영어).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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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장호 (사이클 이벤트)

 

 

   사이클을 타고 있는 라이더라면 누구나 한 번은 프로 사이클 리스트들과 같이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전 세계 선수들과 경쟁하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 도시로 골인하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 보았을 것입니다.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세계적인 경쟁 그란폰도 사이클 대회 ‘Gran Fondo New York 2016’(이하 GNFY)대회 과정 중 GFNY BIKE EXPO(이하 엑스포’) 운영을 생생히 전해드리고 투고하게 되었습니다.

 

 

 

1. Grand Fondo New York 2016

 

대회소개

 

       GNFY2016514() 미국 뉴욕(New York, USA)에서 진행된 경쟁 그란폰도 사이클 레이스로서 프랑스, 이탈리아, 멕시코, 독일, 콜롬비아, 우르과이, 아르헨티나, 인도네시아와 미국을 포함한 세계 10개 국가에서 진행된 월드시리즈 사이클 그란폰도 챔피언쉽 입니다. 이번 뉴욕에서 진행된 경기는 우르과이, 콜롬비아에 이어 163번째 월드시리즈였으며 총 93개국, 5,000명의 사이클인이 참가한 대회였습니다. GFNY는 세계적인 뚜르 드 프랑스 랩탑사이클 대회에 이어 가장 큰 국제 그란폰도 사이클 대회입니다.

 

2. GFNY BIKE EXPO

 

     모든 사이클 대회는 참가자들이 경기 참가에 앞서 참가동의서 작성 및 경기에 필요한 기록 칩, 등번호, 그 외의 대회 물품(이하 ‘Packet’)들을 수령해야 합니다. 과연, 대회 전 세계 5천여 명의 참가자들에게 익숙하지도 않은 타국 중심 도시에서 어떠한 방법으로 Packet을 분배할지 의문을 가지며 GFNY BIKE EXPO(이하엑스포’) 셋팅 자원봉사자로 참가하였습니다. 그 의문은 엑스포를 둘러보면서 즉시 해결 되었습니다. 엑스포는 단순한 자전거 전시회가 아닌 GFNY대회 Packet 전달, 대회홍보/안내사항 등이 자전거 전시와 동시에 전달되는 장소였습니다.

 

GFNY BIKE EXPO 준비(512() / 경기 3일전)

        

   

 

  

 

  

 

           513() 오후부터 진행 될 엑스포 마지막 준비단계로 Packet 포장과 부스 설치가 한창 이었습니다. Packet 물품은 2016년에만 제공되는 GFNY 대회 디자인으로 대회 컬러인 밝은 에메랄드색으로 만들어진 장갑, 마스크, 와인, 사이클 물병과 스포츠바, 핫크림 및 주변 식당 홍보 전단지로 구성되었습니다. 5000여명을 위한 물품들의 준비 규모가 어마어마했으며 1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약 하루정도의 시간을 소요하여 준비했었던 것 같습니다. 엑스포 관람 방향은 일방통행으로 이루어져 엑스포 참가자들은 출구로 나가기 위해서 모든 전시회장을 둘러보아야만 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전시회장 구성은 GFNY대회 관련 부스, 참가업체 부스, 휴게공간으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전시장 초입은 대회와 관련된 참가자 사인 및 Packet수령 부스, 기념품 샵, 유니폼 사이즈 교환 부스, 타국 월드시리즈 챔피언쉽 홍보 부스, 스폰서쉽 부스 순으로 구성되었고 그 다음을 이어 사이클 용품 업체들 부스를 위한 칸막이가 설치되었습니다. 부스는 각 번호가 지정되어 있어 업체는 사전 공지된 번호를 통하여 위치를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각 회사는 약 5m x 5m 사이즈의 부스 장소가 할당되며 추가적으로 1개의 장소를 더 사용 가능하여 각 업체당 최대 10m x 10m의 부스공간까지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각 부스는 1개의 테이블과 검은색 테이블 커버 및 110v전기가 제공되었습니다. 전시회장의 마지막은 포토존, 대회 코스 모형, 참가국 국기, 휴게공간으로 셋업을 하였습니다.

 

 

  

 

BIKE EXPO 진행(513~ 14)

 

   

        

          바이크 엑스포는 출입구는 대회참가동의서에 참가자들 붐볐습니다. 에메랄드빛으로 깔린 초록복도를 따라 이동하면 제일 먼저 Packet부스로 안내 되었습니다. 5천여명의 참가자들의 신속한 Packet를 지급을 위하여 각 부스마다 배번호를 분배하였고 신분확인(여권, 운전면허증)을 시작으로 Packet 수령과 안내사항이 1:1로 진행되었습니다. 그 후 사전 신청한 GFNY 2016년 한정판 상의 유니폼을 지급받았습니다. 운영측은 전 세계 사이즈가 다른 점을 감안하여 현장 탈의실을 설치하였고 착용해 후 맞는 사이즈로 교화해 주는 섬세한 준비를 옅볼수 있었습니다. 대회 기념품 가게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실용성 있는 기념품들이 있었습니다. 물통, 우산, 자전거 빗숏, 워머, 안장, 수건, 장갑등 너무나 매력적인 물품들과 매년 다른 디자인을 통한 한정판의 느낌으로서 사람들을 매료시켰습니다. 다음 부스는 2016년 월드시리즈 GF Championship을 개최하는 각 나라의 대회운영 부스가 마련되었습니다. 각 나라에서 온 GF 담당자들은 현장에 각 나라만의 코스를 동영상과 지도를 통하여 생생이 전달해 주었고 현장에서 티켓을 판매함으로서 프로모션을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엑스포 중간부터 위치한 전시부스는 맞춤용 사이클 슈즈, 사이클 유니폼, 사이클 헬멧, 사이클 스포츠바 및 영양제, 일반적인 자전거 샵등 매우 다양한 사이클 용품 업체들이 참가하여 전 세계 자전거 제품들을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GFNY대회준비 운영은 자전거 경기뿐만 아니라 미국 자전거 산업 회사들이 전 세계 95개 국가에서 참가한 참가자들에게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었습니다. 평소 자전거 용품을 구입하려는 고객들이 한 장소에서 많은 제품을 착용하고 비교하며 구매 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본 전시회장에서 한국 사이클 유니폼 브랜드 회사인 ‘NSR’ 업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대표님을 만나서 이야기해 본 결과 회사 의류를 전 세계에게 홍보함과 동시에 현장 매출과 연 매출의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다고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또한 특이점은 미국사이클연맹(USA Cycling)도 참가하여 후원 및 연 회원 라이센스 홍보를 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저는 사이클 전문 자격증 취득에 관심이 있고 현장 상담을 통하여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계기가 될수 있었습니다. 이틀 동안 진행되었던 엑스포는 일방통행으로 이루어진 셋팅으로 대회를 처음 방문하는 참가자도 손쉽게 대회를 준비 할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4. 시사점

 

     GFNY의 약 5천여맹이 참가한 국제 대회로 큰 규모로 생각되지만 우리나라에도 그에 못지않은 3000여명이 참가하는 규모의 국제 사이클 대회들이 많이 있습니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대회는 대회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 BIKE EXPO와의 대회과 스포츠산업의 기회를 열어주는 창이 부족한 부분은 사실입니다. GFNY 엑스포 운영과 같이 참가자들의 Packet 수령 방문뿐만 아니라 스포츠 업체들이 마케팅과 판매를 병행을 할 수 있는 대회가 된다면 국내에서 세계로 마케팅 할 수 있는 환경 기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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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스빌(Knoxville, TN) 사이클 대회 탐방

#김장호 연수생

 

 

 

 

안녕하세요! 국민체육진흥공단(KSPO)의 지원을 받아 국제스포츠인재육성 해외연수 교육과정(Gobal Sports Leadership Program)에서 어학연수 중인 김장호입니다. 해외통신원으로서 테네시에서 개최된 사이클 대회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이렇게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투고에 소개해 드릴 사이클 대회는 2016년 9월17일(토) 노스캐롤라이나주(State of North Carolina)와 테네시주(State of Tennessee)의 경계에 위치한 국립공원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The Great Smoky Mountain)도로에서 개최 된 ‘The Dancing Bear Bicycle Bash’ 사이클 로드 레이스 대회입니다.

 

 

 

 

 

 

첫째, ‘The Dancing Bear Bicyle Bach’ 대회

이번 대회는 30miles(약 50km)거리와 60miles(약 100km)거리의 두 가지 코스로 구성되었습니다. 모든 코스는 최고 고도 1457m의 산악 구간이 포함되어 있으며, 올해 추가된 60miles거리의 코스는 많은 오르막과 내리막 구간이 되어 코스의 난이도가 보다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본 대회 장거리코스는 사이클 경력 3년 이상의 분들이 참여할 것을 권장합니다.

 

 

 

 

경주 종류는 비경쟁 경주로서 교통이 통제된 안전한 도로에서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 주변경치를 즐기며 자전거 타는 대회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오전 7:20부터 대회본부에서 참가서명 및 Packet을 배부 받았고, 국내 대회와 동일하게 출발 10분 전 참가자가 전원 출발라인에서 대회 코스, 점심연회 시간, 회수차량, 주의사항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오전 9:00 출발 신호와 함께 50miles그룹이 먼저 출발하였고 곧 이어 30miles 참가자들이 출발 하였습니다.

 

 

 

 

둘째, ‘The Dancing Bear Bicyle Bach’ 대회 특이점

 

이번 대회의 특이점은 마라톤의 페이스메이커와 같은 역할을 하는 리더들이 있었습니다. 리더들은 테네시 사이클 클럽인 ‘Cycology Bicycles’ 팀의 팀원들로 구성되었었습니다. 각 리더들은 자신 주변에서 주행 중인 참가자들을 그룹으로 만들어 적절한 속도를 조절해 주었으며,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Great Smoky Mountation)의 많은 낙타구간과 급격한 코너로 구성된 코스를 안내 해줌으로서 지형이 익숙하지 않은 참가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라이딩을 할 수 있도록 돋는 역할을 했습니다. 국내 대회와는 달리 대회 코스 내에는 두 곳의 보급지점이 완비되어있었으며, 참가자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음료수, 물, 바나나, 에너지바를 무료로 제공 받았습니다. 또한, 경기 종료 후 참가자들은 연회장으로 이동하여 다함께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대회장에서 연회장까지는 5분이 안 되는 거리였지만, 대회운영측은 두 지점 간 셔틀버스를 운영하며 긴 주행으로 지친 참가자들 배려하고 있었습니다. 국내 몇몇 대회에서도 대회 종료 후 식사 제공을 하지만 언덕 중턱에 자리 잡은 오두막집과 울창한 나무숲으로 둘러 쌓여있는 연회장은 자전거가 친환경 스포츠로서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상기시켜 주는 장소였습니다. 또한, 연회장 한 편에 자리 잡은 연주자들의 클래식 음악과 주변 새들의 노랫소리는 긴 주행을 끝마친 참가자들이 피로를 단 번에 잊게 만들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연회 메뉴는 케일, 스윗포테이토, 샐러드, 치킨, 브로콜리, 그릴 소고기, 머쉬룸 피자, 여러 종류의 샌드위치로 운동 후 섭취해야 할 영양성분이 고루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셋째, 시사 점

‘The Dancing Bear Bicyle Bach’대회는 미국 내 사이클 대회지만 국제대회로서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대회본부 공간과 세계적인 관광지를 코스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회본부가 테네시 공항과 인접하여 국외 참가자들의 접근성이 용이했습니다. 하지만, 의료지원차량이 코스 내 배치가 안 된 점과 참가자들이 대회 전 경기규정, 대회주의사항, 대회일정표 그리고 대회본부 지도를 공식 및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알 수 없었던 점은 아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내 로드 사이클 문화는 소수만 참가하는 경쟁위주의 대회로 저 변화 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로드 사이클 대중화를 보다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기위해서는 ‘The Dancing Bear Bicyle Bach’대회에서 운영하였던 관광과 연회 성격의 자전거 대회, 페이스메이커의 도입 그리고 코스 내 관광지 소개와 같은 라이딩 선택사항들을 늘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국내 사이클 대회가 될 것입니다. 이 변화는 국내 자전거 인구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시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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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테니스) 방문기

#우효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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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체육인재육성단의 지원을 받아 테네시 대학교에서 해외연수를 진행하고 있는 우효동입니다. 오늘은 해외통신원으로서 현지소식을 전해드리고자 이렇게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미국에 있는 바로 지금!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비행기로 약 4시간 거리) 뉴욕에서는 US오픈이 열리고 있습니다. 과거 테니스 선수로 활동했던 저는 이렇게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곧바로 뉴욕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애초의 대회방문 목적이었던 선진대회경험은 물론이고 대회에 참가한 한국선수들 응원도 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1. 대회소개

그럼 제가 보고 느꼈던 US오픈을 전하기에 앞서 먼저, US오픈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US오픈은 테니스의 4대 메이저 대회(호주오픈, 윔블던, 프랑스오픈, US오픈)중 마지막으로 열리는 대회로 1881년 처음 시작되어 136회째를 맞이한 유서 깊은 대회입니다.


2016년 US오픈의 총상금은 4천630만 달러(약 530억원)로 테니스 역사상 가장 높은 금액이 책정되어 대회의 우승자는 350만 달러(약 41억원)를 받게 되며, 본선 1회전에서 탈락해도 4만3천 달러(약 4천960만원)를 받게 됩니다. 



  



 역사상 가장 높은 상금이 걸린 대회라는 명성에 걸맞게 US오픈을 주최하는 미국테니스협회(USTA)는 성공적인 대회 유치를 위해 대회전부터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우선 메인 경기장인 아서 애시 스타디움(Arthur Ashe Stadium)에 개폐식 지붕을 설치했고, 루이스암스트롱 스타디움(Louis Armstrong Stadium)과 그랜드스탠드 스타디움(Grand Stand Stadium), 그밖에도 인근 십여 개 코트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작업을 진행했습니다. US오픈의 주관사인 미국테니스협회(USTA)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기존에 경기장을 방문했던 사람이라도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하며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보다 쾌적한 관람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인터뷰를 실시한 투어코치는 이번 US오픈이 열리는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Billie Jean King National Tennis Center)에 대해 “시합코트 뿐만 아니라 연습코트까지 스탠드관중석을 설치해 관중들의 관람환경을 개선한 것이 인상적이고 코트주변의 입장 및 관리가 엄격한 타 그랜드 슬램에 대회와 비교하여 각종 테니스 스타선수들이 연습하는 것을 좀 더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게 조치한 것이 흥미롭다.”고 말하며 이번 US오픈의 시설개선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2. 2016 US오픈 Inside (오픈구역)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제가 보고 느꼈던 대회 현장 및 분위기를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뉴욕 퀸즈에 위치한 US오픈 경기장은 한쪽 출입구가 7호선 전철역(Mets-Willets Point Station)과 인접해 있어 접근이 매우 편리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해당 전철역을 중심으로 반대편에는 뉴욕 메츠 구단의 city field 경기장이 자리하고 있고, 테니스장 주변으로 퀸즈 박물관(Queens Museum)과 플러싱 메도우 코로나 공원(Flushing Meadows Corona Park)이 있어 매우 좋은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제가 경기장에 방문했을 때는 한창 예선이 진행되고 있었고 아직 경기장 정리가 다 끝나지 않아 산만한 모습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법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을 방문하고 있었습니다. 경기장 출입구에서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입장객들의 가방 크기와 모양에 제한을 두고 있었는데 경기장 입구에서 매우 철저하게 개인의 소지품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소지품 검사를 마치고 경기장에 입장하자마자 대회장 곳곳에 배치된 수많은 스텝들과 자원봉사자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각각의 역할에 따라 확연히 구분되는 옷을 착용하여 대회장에 배치된 인력임을 금방 눈치 챌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입구에서 소지품 검사를 하는 스텝들은 노란색 상의를 착용하였고 경기장 내·외부의 통제를 담당하는 스텝들은 파란색 상의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경기 심판과 라인즈퍼슨(라인심판) 그리고 볼퍼슨은 대회 공식 후원사 중 하나의 브랜드 마크가 새겨진 옷을 착용하여 방문객들이 그들을 알아보고 도움이 필요할 때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대회 기간 동안 평균 약 70만 명이 다녀가는 4대 메이저 대회에 걸맞게 입장객들의 시선이 닿는 곳에는 어김없이 대회 후원사에 대한 소개가 이뤄지고 있었고, 실제로 예선경기가 치러질 당시 경기장 주변에서는 수많은 후원사 부스가 차려져 방문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놀라웠던 것은 경기장 바로 옆에 놓인 수많은 테이블과 식당들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수백 개가 넘는 파라솔과 십여 개가 넘는 식당들이 경기장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과거 선수시절 많은 대회를 경험했고 또 지금껏 제법 많은 대회를 지켜봤다고 생각했는데, 경기장에서 그렇게 가까운 곳에 그렇게 많은 공간을 할애하여 관람객들의 편의와 복지를 신경 쓰는 모습은 처음이었습니다. 뒤에 보이는 US오픈 경기장이 아니었다면 흡사 분위기 좋은 노천카페 혹은 레스토랑에 와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놀라운 광경이었습니다.

 



  



이밖에도 경기장 한 편에서는 선수들을 위한 연습코트가 운영되고 있었는데, 앞서 언급된바 있듯이, 대회 운영부에서는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의 연습시간을 확인하고 이를 지켜볼 수 있도록 연습코트 사용일정을 눈에 잘 띄는 곳에 두고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하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연습코트를 찾는 팬들을 위해 이번에 신축된 스탠드는 팬들로 하여금 선수들이 연습하는 모습을 보다 가까이서 편하게 지켜볼 수 있게 만들어 더 큰 즐거움을 이끌어내고 있었습니다. 스탠드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의 연습을 지켜보던 팬들은 연습이 끝나고 돌아가는 선수에게 사인을 요청하고 같이 사진을 찍으며 대회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을 마음껏 누리고 있었습니다.




  


  




3. 2016 US오픈 Inside (선수 및 코치진을 위한 복지서비스)

이상 제가 보고 느낀 US오픈 현장경험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방문객 친화적 무결점 대회’가 정확한 표현이 아닐까 합니다. 대회장에 머무는 5일간 그 어떤 불편함도 느끼지 못했는데, 경기장 곳곳에 수없이 배치된 진행요원들로 인해 사실상 불편함을 느낄 겨를이 없었습니다. 경기장 시설물의 배치와 동선 또한 선수와 방문객 모두에게 친화적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굉장히 오랜 시간동안 경험과 노하우가 쌓인 스포츠 이벤트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러한 감동은 대회운영위에서 선수와 코치진을 위해 제공했던 각종 복지서비스에서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지금부터는 US오픈에 참가한 선수들의 일상생활에 대해 몇 가지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소개할 곳은 대회 기간 중 선수들이 평소 머무르는 공간입니다. 메인 경기장인 아서 애시 경기장 한 편에는 선수들을 위한 휴식공간과 샤워실, 전용식당 외에도 경기에 사용할 라켓의 줄을 수리하는 센터, 피트니스 센터 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 곳은 선수, 코치진 등에게 개별적으로 제공된 아이디카드를 지참해야만 출입할 수 있는 공간으로 경기장에서 경계와 보안이 매우 삼엄한 곳 중 하나입니다. 선수와 코치진조차 이 곳에 출입하기 위해서 매번 아이디카드에 등록된 얼굴과 본인의 모습을 확인받아야 하며, 정문에서 모든 가방에 대한 소지품 검사를 받아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신분 확인은 건물 내부에서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데, 매 구역마다 출입이 가능한 신분을 고지하고 있고 이에 맞지 않는 아이디카드를 지참한 사람은 출입이 제한됩니다. 선수와 코치진은 각각 A와 B로 시작하는 아이디카드를 갖게 되고, 선수의 게스트는 Y, 방송기자 및 미디어 관련 사람들은 M이 쓰인 카드를 부여 받는 식으로 신분 확인이 이루어집니다.


 

 



모든 절차가 끝나고 입장한 건물 1층에는 선수들의 라켓 줄을 수리하는 센터와 연습코트를 예약하는 곳이 있으며 건물 2층에는 입구에 라켓 가방을 보관하는 곳과 선수 휴게실이 위치해 있습니다.



 


  

 




휴게실 안쪽으로는 선수들을 위한 식당이 마련되어 있는데 일식부터 양식까지 다양한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어 세계 각지에서 온 선수들의 입맛을 배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회에 참가한 선수의 아이디카드에 식당 및 라운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약 70달러(예선 선수 기준)의 금액이 매일 충전되어 선수들은 아이디카드로 식사와 커피 등의 음료를 해결합니다. 



  


  



대회참가선수들을 위한 복지혜택은 이밖에도 다양한 것들이 있습니다. 본선 출전 선수의 경우 후원사에서 지원받은 차량을 통해 본인이 이동하고 싶은 곳은 언제어디든지 이동할 수 있는데, 이러한 선수들의 일정을 맞추기 위해 경기장 한 편에는 똑같은 모양을 한 수십 대의 차들이 줄지어 주차되어 있습니다.




 



또한 대회 후원사로 포함되어 있는 브랜드사로부터 각종 물과 음료를 제공받아 경기장 곳곳에 선수들을 위한 물과 음료, 간단한 과일이 널려 있으며 선수들은 그저 원하는 것들을 꺼내서 가져가게끔 되어 있습니다. 매우 기본적인 것들이지만 매일같이 마주했던 이러한 혜택들을 통해 새삼 메이저 대회의 위엄을 실감할 수 있었고 동시에 대회 스폰서의 기능과 역할을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4. 시사점 및 마무리

오랜 역사를 간직한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로 꼽히는 이번 US오픈 방문은 지금껏 다른 스포츠 이벤트에서 느끼지 못한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팬을 최우선시하는 대회 조직위의 의지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고 경험과 연륜이 쌓인 품격 있는 대회가 어떤 것인지 확인할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서울의 올림픽공원을 비롯한 김천, 춘천, 부산 등 전국 각지에 세계적 기준에 부합한 멋진 경기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코리아오픈테니스대회, 부산오픈 등 멋진 대회도 있습니다. 하지만 US오픈을 보면서 그동안 우리가 경기장을 짓고, 대회를 준비 및 운영하는 과정에서 놓친 것은 없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는 누구를 위한 경기장을 지어왔는지? 그리고 무엇을 위한 대회를 개최해왔는지?’에 관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 지금까지 우리는 대회가 아닌 축제를 위한 준비가 다소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지자체의 인가를 받아 일단 하나의 코트라도 더 많이 더 크게 더 좋게 만들면 되는 걸로 생각했습니다. 또한 경기장에 한 사람의 관람객이라도 더 동원하기 위해 경품 추첨을 하거나 후원사를 통해 그들을 위한 일회성 이벤트를 제공하고자 고심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US오픈 방문을 통해 과연 그것들이 옳은 방법인지에 관한 고민이 생겼습니다. 어떻게든 한 사람의 테니스 팬이라도 더 끌어들여 그들에게 만족을 제공하는 방법이 아닌, 온 가족이, 친구들이, 연인들이 다함께 즐기고 누리고 때로는 편히 쉴 수도 있는 테니스 장소가, 환경이, 문화가 과연 우리에게도 있는지 강한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4대 메이저 대회에 참가한 경험이 있는 한 투어코치는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다음과 같이 의견을 전했습니다. “US오픈을 비롯한 다른 메이저 대회의 관중들은 경기티켓을 구매하지 않고 경기가 진행되는 인근 공원 혹은 경기장 주변을 출입할 수 있는 입장권만 구매하기도 한다. 이들은 대회장 한 편에 마련된 공간에서 가족과 함께 피크닉을 즐기며 테니스도 감상한다. 경기장에는 또한 그런 관중들을 위한 대형 스크린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우리도 준비 및 운영 측면에서 그런 부분을 보고 배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팬이 없는 스포츠 종목은 결국 퇴보하기 마련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팬들을 위한 문화가 없는 스포츠도 결국 퇴보하고 말 것입니다. US오픈과 같은 테니스 문화를 갖추고 있지 못한 것이 매년 경기장을 찾는 발걸음이 줄어드는 원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는 매년 국내에서 진행되는 국제대회의 후원사를 구하는 일이 어려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대회가 아닌 축제의 장을 열어줄 수 있을지, 어떻게 해야 그들이 테니스도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 수 있을지, US오픈을 보고 배워야 할 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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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맨십으로 결과에 승복하자

 

 

승부의 세계는 냉혹하다. 승패가 갈린다. 승자는 주인공이 된다. 패자는 승자의 영광을 지켜보며 씁쓸함을 느낀다. 패자는 공정한 규칙에 의해서 시행된 승부의 결과를 인정한다. 승자를 인정하고 결과를 받아들이는 자세. 이런 자세를 ‘스포츠맨십’이라 한다.

 

지난 3월 24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자를 가르는 아시아지역 예선 경기가 진행됐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레바논 대표팀을 1:0으로 이겼다. 한 점차 승부였다. 골은 후반전 추가시간 4분 중 2분 30초에 들어갔다. 레바논 입장에서는 1분 30초만 더 버텼으면 패자가 되지 않을 수 있었다. 그러나 레바논의 라두로비치 감독은 결과에 승복했다. “한국은 뛰어난 팀이라 월드컵에서도 큰 가능성을 가졌다”고 승자를 인정했다. 스포츠맨십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201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는 삼상 라이온즈에게 승리하며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1년간 성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통합 5연패를 하지 못해 죄송스럽다. 내년에 팀을 더 잘 추슬러 다시 챔피언에 도전하겠다. 두산의 14년만의 우승을 축하한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는 완패했다”고 했다. 패배에 대한 깨끗한 승복이었다. 승자에 대한 인정이면서 축하였다. 경기 후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은 두산 베어스 선수들의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도열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보여준 스포츠맨십에 사람들은 감동했다.

 

 

 

▲  삼성 라이온즈 홈페이지 (http://www.samsunglions.com/index.asp)

 

 

 

2008 베이징 올림픽 81kg 유도 결승전에서 독일의 올레 비쇼프와 대한민국의 김재범은 대결을 펼쳤다. 김재범이 졌고 비쇼프가 이겼다. 그리고 4년 뒤, 비쇼프와 김재범은 런던에서 다시 만났다. 2012 런던 올림픽 81kg 유도 결승전에서는 김재범이 비쇼프를 이겼다. 경기가 끝난 후 비쇼프는 금메달을 딴 김재범을 축하해줬다. 두 선수는 시상식 후에도 다정하게 사진을 찍었다. 패자는 결과에 승복하고 승자를 인정했다. 스포츠맨십을 보여준 선수에게 사람들은 박수를 보냈다.

 

 

 

 

 

▲2012 런던 올림픽 홈페이지 (http://www.olympic.org/london-2012-summer-olympics)

 

 

지난 4월 13일, 제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진행됐다.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로 여당의 우세가 점쳐졌던 선거였다. 많은 여론조사에서 여당이 야당보다 많은 의석을 가져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150석 이상을 기대했던 새누리당은 122석을 확보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00석도 힘들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123석을 확보했다. 국민의당도 38석을 확보하며 선전했다.

 

선거도 승부다. 정치인들의 공약과 행실을 보고 국민이 투표한다. 정당과 후보자에게 많은 표가 몰리면 선거에서 승리한다. 공정한 규칙에 의한 승부다. 상대적으로 선전한 야당은 총선의 승자가 됐고, 예상보다 부진한 여당은 패자가 됐다. 절대적인 수치로도 야당이 여당보다 많은 의석을 확보했다. 1석 차이로 제 1당과 제 2당이 바뀌었다. 명확히 승패가 갈렸다.

 

지역구에서는 작은 차이로 희비가 엇갈린 곳이 있었다. 인천광역시 부평구갑 개표결과 정유섭 새누리당 후보자가 문병호 국민의당 후보자를 26표차로 이겼다. 인천광역시 부평구갑 전체 유권자수는 약 258,000명이다. 그 중 26표는 0.001%다. 0.001%에 의해 승부가 결정됐다. 0.001%의 지지를 더 얻은 후보자가 승자가 됐다. 문병호 후보자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 있지만 승자와 패자는 명확하게 구분됐다.


선거에서의 승부와 스포츠에서의 승부는 크게 다르지 않다. 점수에 따라 승자와 패자가 생긴다. 선거의 표는 스포츠의 점수다. 승패를 가르는 차이가 미미할 수 있다. 그래도 차이는 차이다. 결과에 승복하고 승자를 축하하는 스포츠맨십에 국민은 박수를 보낸다. 지금의 승자와 패자가 영원한 것이 아니다. 4년 뒤 다시 승부의 기회가 찾아온다.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자.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보이는 정당과 후보자를 국민은 기억할 것이다.

 

 

 

 

7기 스포츠둥지기자단 조승오

jsohard06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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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기 스포츠둥지기자단 발대식 현장을 가다

스포츠둥지 블로그와 기자단






‘대중적인 스포츠 전문 블로그, 스포츠계의 지식 창고’, 스포츠둥지 블로그의 운영 목적이다. 스포츠둥지 블로그는 2009년 7월 27일 개설된 이래, 스포츠 관련 다양한 분야(전문체육, 장애인체육, 학교체육, 생활체육, 국제체육, 스포츠산업 등)의 콘텐츠를 제작 중이며, 2016년 3월 기준으로 630만의 누적방문자를 기록하고 있다.



 


▲  스포츠둥지기자단 발대식에 참석한 체육인재육성단 직원들과 7기 기자들


스포츠둥지기자단은 스포츠둥지 블로그에 게시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자단이다. 스포츠둥지블로그와 함께 출범해서 올해로 7년째를 맞았다. 이들은 ‘스포츠 전문지식 보급 및 공유’를 위해 스포츠 관련 분야를 취재하고 기사를 쓴다. 지난 2월, 7기 스포츠둥지기자단 모집 공고가 나갔고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을 거쳐 10명이 최종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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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명장을 전달받는 강시원 기자(왼쪽)와 황용필 체육인재육성단장



7기 스포츠둥지기자단으로 활동하게 된 강시원 기자는 “기존의 스포츠 기사와 달리 깊이 있고, 읽을 가치가 있는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다”며 “글을 읽는 독자에서 글을 쓰는 기자로 활동하게 된다는 생각에 설레면서도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임건엽 기자의 취미는 사이클이다. 취미를 발전시켜 사이클 회사 홍보대사와 한강 자전거 안전 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다. “관심 받지 못하는 영역을 조명해 주는 것이 기자의 역할이다”라며 장애인스포츠와 비인기 스포츠에 관한 글을 쓰겠다고 했다.


김민규 기자는 대학교 중앙야구동아리에서 아마추어 야구선수로 활동 중인 운동 마니아다. 교내 영자 신문사 활동을 통해 글쓰기를 경험했으며, 더 전문적인 글쓰기를 위해 스포츠둥지 기자단에 지원했다고 한다. 기자로서 포부를 밝히는 자리에서 “현장을 뛰어다니며 발로 뛰는 정보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허규 기자는 울산사람이다. 울산에서 대학교를 다닌다. 매달 서울에서 진행하는 기자단 기획회의에 참석하는 것이 어렵지 않겠냐는 물음에 “좋아서 하는 일에 그 정도 거리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열정을 보였다. 그의 취미는 테니스다. 대학에 들어와서 테니스의 매력에 빠졌고, 학교 공부보다 테니스를 치러 다닌 시간이 많았다. 테니스 대회를 보러 외국에 다녀온 경험도 있다. 취미를 진로와 연결시켜보자는 의미에서 2015년 7월부터 12월까지는 수원 MIT능력개발원에서 스포츠마케팅전문가과정을 이수했다. 팬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쉬운 기사를 쓰고 싶다고 했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체육인재육성단 강혜진 과장은 “7기 스포츠둥지기자단에 대한 기대가 크다. 자부심을 가지고 스포츠 현장에서 일어나는 유익한 정보들을 전달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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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의 연속 2016 March Madness, 대단원의 막을 내리다.








[출처]: 위키피디아 (https://en.wikipedia.org/w/index.php?curid=49875731)



지난 3월 17일부터 64개 팀의 토너먼트 경기가 시작, 4월 5일 챔피언십 경기를 끝으로 3월의 광란(March Madness)는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빌라노바가 팀 통산 2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30년이 넘는 미국 대학농구 챔피언십 경기 역사 상, 처음으로 버저비터가 빌라노바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종료 직전까지 양 팀은 동일하게 74점을 기록하고 있었기 때문에 빌라노바의 크리스 젠킨스의 손을 떠난 공이 골대에 닿고, 골대를 통과하는 그 순간에는 농구를 전혀 모르는 사람도 긴장감과 짜릿함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올해는 유난히 많은 이변이 일어나 이슈가 되었다. 우승 후보로 꼽히던 팀들이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으로 줄줄이 탈락하였고 이에 따라 대진표 맞히기에서도 많은 팬이 실망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동시에 이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3월의 광란 토너먼트의 결과를 궁금하게 만드는 2016년 3월의 광란동안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들을 꼽아 보았다.


장면 1) 우승 후보팀의 대거 탈락

캔자스, 미시간주립대, 노스캐롤라이나..... NCAA의 공식 사이트에서 우승 후보로 꼽힌 팀들이다. 온라인 투표 결과, 3팀 중 한 팀이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환 확률이 무려 61.76%에 달하였다. 하지만 결승에 올라간 노스캐롤라이나를 제외하고 나머지 두 팀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토너먼트를 마무리 지어야 했다. 시드 2번 미시간주립대는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시드 15번, 절대적으로 열세로 꼽히던 미들테네시에 90대 81로 패하였다. 이 승부는 미 스포츠방송 ESPN의 ‘최근 20년간 NCAA 역사상 가장 예상 밖의 결과 10위’ 에 들기도 하였다. 캔자스는 역시 최종 우승팀인 빌라노바와 8강전에서 맞붙어 59대 64로 패하였다. 위와 같은 이변은 팬들의 대진표 맞히기에 혼란을 불러왔고 더 많은 사람이 3월의 광란에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장면 2) 벤치에 앉아 경기를 ‘관람’하는 버디 힐드

4월 2일, 휴스턴 NRG 스태디움에서 빌라노바와 오클라호마의 경기가 펼쳐졌다. 스테판 커리 이후, 최고로 인상적인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 버디 힐드를 보유한 오클라호마와, 우승 후보 캔자스를 꺾고 파이널 포(final four)’에 올라온 빌라노바와의 경기는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모두의 예상을 깨고 빌라노바가 승리하였다. 그것도 무려 44점이라는, 파이널 포 역사상 가장 큰 점수 차를 내면서 말이다. 95점은 빌라노바의 시즌 최고점이었고, 동시에 51점은 오클라호마가 기록한 최저점이다. 12월 23점 차로 오클라호마에게 패하였던 빌라노바는 그 떄와 더 이상 같은 팀이 아니었다. 


토너먼트에서 평균적으로 약 30점 가까이를 기록한 버디 힐드도 캔자스를 꺾고 파이널 포에 올라온 빌라노바를 멈출 수 없었다. 빌라노바는 버디 힐드를 막기 위한 전략을 세웠고 이는 정확히 먹혀 들어갔다. 독특한 스위치를 구사했고, 선수 하나 하나가 한 팀으로써 움직였다. 버디 힐드는 자신의 평균 득점에 훨씬 못미친 9점을 낼 수 밖에 없었고, 결국 마지막 순간에는 벤치에 앉아 자신의 팀의 패배 그리고 자신의 대학 마지막 게임을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오클라호마의 패배와 함께, 무리 없이 결승전에 진출하여 상대를 이기고 대회 MVP까지 탈 것 같았던 바하마 산 미국 대학농구의 간판스타 버디 힐드의 대학 마지막 무대는 이렇게 마무리 되고 말았다.


장면 3) 우승팀 빌라노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초대를 받다.

미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소문난 농구 팬이라는 사실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얘기이다. 그는 부임 첫 해부터, 매년 대진표를 맞히고 있으며 부임 첫 해인 2009년에는 우승팀(노스캐롤라이나)을 맞추기도 하였다. 챔피언이 결승되고 4월 6일, 오바마 대통령은 직접 빌라노바의 감독 제이 롸잇(Jay Wright)에게 전화를 걸어 백악관으로 팀 전체를 초대하였다. 미국 내, 3월의 광란과 대학 농구에 대한 관심도를 볼 수 있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출처] 미 백악관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WhiteHouse



장면 4) TV 중계권 연장 계약 체결

버저비터로 승부를 결정 내며 토너먼트 역사 상 가장 흥미진진한 결과를 보였던 것과 대조적으로 이번 토너먼트의 결승전 시청률은 지난해와 비교 오히려 약 37퍼센트 감소하였고 TBS, TNT, truTV를 통틀어 1,780만 명이 결승전 경기를 시청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토너먼트가 끝난 직후, NCAA와 방송사는 최초로 연간 TV 중계 가치가 10억 달러를 상회하는 액수인 8년간 88억 달러에 계약 연장을 맺었다. 지난 2010년, 체결한, 14년간 108억 달러 규모의 계약이 아직 그 계약의 절반도 지나지 않았지만 말이다. 이는 앞으로도 미국 내 3월의 광란의 인기가 공고할 것임을 보여준다.


3월의 광란이 매년 큰 인기를 끄는 요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언더독의 탄생이다. 5판 3선승과 같은 복승 시스템이 아니고 단판승 제도기 때문에 단 한 번의 경기로 상위 토너먼트 진출자와 탈락자가 가려지는 경기 방식이 흥미와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이는 선수들이 전력을 다해 매 경기에 임하는 이유가 되며 또한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을 증대시키기도 한다. 올해 3월의 광란이 전형적인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 토너먼트를 끝으로 대학 무대를 마무리 하게 된 오클라호마의 버디 힐드, 빌라노바의 라이언 알치디아코노 등이 어떤 모습으로 NBA에 등장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March Madness’

이 용어는 3월부터 4월 초에 걸쳐 열리는 대학 농구 토너먼트를 지칭한다. ‘March Madness’는 또한 전미대학스포츠연맹(이하 NCAA)에서 독점적으로 사용권을 보유한 일종의 브랜드이기도 하다. 1939년, 일리노이 고등학교의 헨리 반 포터(H.V. Porter)가 농구와 관련하여 처음으로 이 용어를 쓰기 시작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이 특정 용어의 사용은 더욱 더 빈번해졌다. 이렇듯 당초 고등학교 농구 토너먼트와 관련되어 쓰이던 이 용어는 점차 농구계 전반으로 퍼졌고 2000년대에 들어 일리노이 고등학교 이사회에서 해당 용어 사용에 대한 권한을 포기하고, 2010년 NCAA가 용어의 독점 사용을 위해 인터스포츠(Intersport)에 1억7천2백만 달러를 지불하며 ‘March Madness’는 전미대학스포츠연맹 독점 사용 용어가 되었다. ‘March Madness’ 외에도 각 토너먼트를 지칭하는 독특한 닉네임이 있는데 16강은 ‘Sweet Sixteen’, 8강은 ‘Elite Eight’, 4강은 ‘Final Four’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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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영어교육과 학생 프로농구단의 통역이 되다

–삼성 썬더스 통역 임준석 이야기-

 

 

 

 

 

 

농구코트에서 작전타임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제한시간 내에 감독은 자신의 작전을 지시하고 통역은 알아듣기 쉬우면서도 간단하게 외국인 선수에게 설명한다. 농구에서 외국인선수의 비중이 상당하기에 통역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한데 실수는 곧 전쟁의 패배를 의미한다. 만약 감독은 A 작전을 지시했는데 외국인 선수가 B 작전을 하고 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이런 중요한 통역 업무는 어떠한 사람이 담당하는 것일까? 풍부한 외국경험 혹은 외국에서 학위를 받은 사람만 할 수 있는 일인가? 그렇지 않다.

영어교육과 출신 임준석(30)은 6년 전부터 삼성 썬더스에서 통역을 맡고 있다. 해외 경험이라면 미국에서 1년간 살았던 것과 대학시절 캐나다 단기인턴이 전부. 어떻게 그가 통역이 될 수 있었을까? 그와 나누었던 이야기를 정리해 본다.

 

 

- 언제부터 통역이란 일에 대해서 생각했는지

▲ 초등학교 4학년 때 프로농구 통역이라는 일에 대해서 알게 되었어요. 당시 한국프로농구리그(KBL)가 출범되어 농구 통역이라는 직업이 국내에 처음 생겼거든요. 어렸을 때부터 농구중계와 관련 다큐멘터리를 자주 보는 것이 취미였는데 어느 날 농구 통역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었어요. 그것을 본 이후로 통역이란 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죠. 평소에 농구하는 것을 워낙 좋아해서 대학 친구들과 팀을 짜서 농구시합을 하곤 했습니다. 한번은 교내 체육대회가 열렸는데 제가 속해있던 팀이 농구대회 우승을 차지할 만큼 농구를 꽤 잘 했었어요. 농구를 좋아하면서도 직접 하는 것도 좋아했습니다. 대학교 2학년 때부터 꾸준히 취업준비를 하던 중 대학교 4학년이 되던 해 농구통역을 채용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결국 삼성 썬더스에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 외국에서 학교를 다니셨나요?

▲ 아니요. 초등학교 때 잠깐 미국에서 1년을 보낸 것이 전부에요. 다만 대학교 시절 캐나다에서 2달 단기 인턴을 하여 영어를 쓰는데 있어 적응력을 높였고 짧게나마 여러 군데 여행을 다니면서 여러 경험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대학교 재학시절 평소 영어공부를 꾸준히 하였습니다. 대학교 2학년 때부터 2~3개월마다 토익과 토익스피킹 시험을 치렀는데 마지막 시험에서 토익 970, 토익스피킹 200점을(최고점수) 받았습니다.

 

 

- 아무리 영어 성적이 좋았더라도 통역을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데

▲ 원어민이 아닌 이상 영어 말하기에 있어서 자신감과 성격이 중요하다고 봐요. 틀릴까 걱정하지 않고 자신 있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성격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에 머물고 있을 때 앉아서 공부만 하기 보다는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노는 편이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앉아서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보다 여러 사람과 부딪히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 영어를 하는데 있어 더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6년 전 면접 당일 몇 명의 지원자가 있었나요?

▲ 저를 포함해서 6명의 지원자가 있었습니다.

 

 

- 면접 당시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화된 자신만의 장점이 있었다면?

▲ 저는 외국에서 대학교를 다닌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외국생활을 길게 한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이 분야에 꾸준하게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였다’라는 것을 삼성 썬더스 구단에 어필하였습니다.

 

 

- ‘관심’과 ‘노력’을 어떻게 보여주셨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세요

▲ 제가 좋아하는 것은 농구이고 잘하는 것은 영어이기 때문에 농구통역이란 직업을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 직무에 대해서 알기위해 직접 구단에 메일을 보내 질문을 하기도 하였고 이에 대한 답변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남들 보다 농구통역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어요. 실제 농구를 좋아해서 통역으로 온 사람들 중에 자신이 생각했던 일과 전혀 달라 일을 금방 그만두는 일도 허다한데 저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무엇을 하는지 알고 있었거든요.

 

 

- 대학교 4학년 때부터 시작한 통역... 1년차 때 힘들었던 부분은 없었나요?

▲ 통역일과 학교생활을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첫 1년은 매우 바빴습니다. 그리고 첫해 너무 선수들 입장에서만 통역을 하여 안준호 감독님께 많이 혼나곤 했습니다. 통역이라면 선수와 코칭스태프 사이에서 중간다리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으니까요. 그래서 2년차부터는 양쪽을 고려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 외국 경험이 짧기 때문에 오는 문화적 차이에 따른 불편함은 없었는지

▲ 딱히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대화는 농구와 관련된 이야기이기 때문에 통역을 하는데 있어서 불편한 점은 없었어요. 면접 때에도 같은 질문을 받았는데 농구에 대한 지식과 직무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것을 어필하여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한 가지 예로 감독이 A작전을 지시했는데 제가 잘못 정보를 전달하여 선수가 B작전을 수행한다면 감독은 전달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엄청나게 혼이 나겠죠. 다행히도 아직까지 이런 일은 없었습니다.

 

 

- 단순히 통역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의 일거수일투족 하나하나 신경을 쓴다고 들었습니다.

쉬는 날에도 외국인 선수가 문자를 보내면 바로바로 답을 해줘야 합니다. 예를 들어 택시를 타는데 기사님이 목적지를 다르게 이해한 경우 혹은 음식을 주문하는데 직원이 잘못 알아듣는 경우 등 이런 사소한 일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을 줍니다. 숙소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선수의 경우 크게 신경 쓰는 부분은 없습니다. 다만 가족이 있는 선수의 경우 가족과 함께 아파트에 생활을 하기 때문에 경기가 있는 날에는 그들을 위해 일일 운전기사가 됩니다. 다시 말해 외국인 선수가 한국에 머물러 있는 동안 모든 것을 도와준다고 보면 됩니다.

 

 

- 가끔 돌발행동으로 이슈가 되었던 외국인 선수가 더러 있었습니다. 이들의 돌발행동으로 힘든 적은 없었는지

한 번 없었습니다. 삼성은 외국인 선수를 선발할 때 실력뿐만 아니라 인성을 중요하게 고려합니다. 외국인선수의 의존도가 높은 한국농구의 특성상 이 선수가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더라도 인성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하나의 팀으로 시너지를 내는데 많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삼성 썬더스는 선수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인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편입니다.

 

 

실제로 최근 프로농구에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외국인 선수 중 삼성 출신 선수는 없었다. 한국농구에서는 외국인 선수의 의존도가 상당하기에 종종 자만심이 높은 선수들은 심판 판정에 예민하게 반응하여 벌금을 많이 물거나 코트 밖에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곤 하였다. 작년 LG에서 뛰었던 데이본 제퍼슨은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데 몸 풀기를 하는 등 비 신사적인 행동으로 엄청난 비판을 받아 기업의 이미지를 많이 실추시켰다. 비록 우승횟수는 많지 않지만 모기업의 지원을 받아 구단을 운영하는 한국 농구의 특성상 삼성이 외국인 선수의 인성을 보는 것은 기업의 이미지를 좋게 유지 시키는 하나의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 통역을 언제까지 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통역을 6년째 하고 있는데 사실 저도 이렇게 통역을 오래 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중간에 다른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 지금까지 구단의 통역을 맡고 있네요. 제가 쉰 살까지 통역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쉰 살이 돼서도 피자배달을 해줄 수 없잖아요?(웃음) 이건 모든 통역들의 고민이기도 하고 저의 고민이기도 한데 계속 고민하고 일을 하면서 저의 미래를 찾으려고 노력중입니다.

 

 

- 현재까지 일하면서 발견한 미래의 직업이 있다면?

▲ 비시즌 기간 동안 미국을 방문하곤 합니다. 이때 적극적으로 여러 사람을 만나려고 하면서 경험을 쌓으려고 노력중입니다. 사람의 일이라는 것은 정말 모르는 일이고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항상 기회를 엿보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 임준석 통역과 그를 지도 했던 사뮤엘데니(Samuel Alexander Denny Jr.) 교수

 

 

임준석 통역의 모교에서 인터뷰를 마치고 난 후 그의 옛 지도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그를 지도했던 사뮤엘데니 교수는 “임준석 통역은 어법에 맞지 않는 영어를 많이 사용했지만 부끄러워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영어를 쓰려고 노력하는 학생이었다. 또한 그는 다른 학생들과 다르게 여러 인종과 국가에 대한 차이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통역을 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 하였다. 아마 이러한 성격과 기질이 비록 외국에서 오래 생활하지 않았지만 통역을 하는데 있어 전혀 불편함이 없었던 이유가 아닐까? 그리고 대학시절 꾸준한 자기개발이 그를 통역이라는 위치에 올려준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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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은 시간낭비가 아닌 자기개발이다’

-공부하는 운동선수 고려대학교 미식축구부-

 

 


 

최근 공부하는 운동선수를 만들기 위해 여러 체육단체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평일에 진행되던 리그를 주말리그로 바꾸고 자라나는 유망주들에게 일정시간 수업시간을 이수하도록 요구하는 등 많은 ‘고육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상과 현실은 여전히 멀기만 하다. 여전히 대다수의 체육 특기자 중에서 소수만이 프로에 진출하거나 취업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는 비단 엘리트체육을 하고 있는 학생들의 문제만은 아니다. 일반 학생들 또한 마찬가지이다. 특히 입학 시즌이 시작되면 언론사에서는 너도나도 취업준비를 걱정하는 대학교 신입생들을 취재해 언론에 노출시키기 바쁘다. 이런 현실을 반영한다면 특기생도 아닌 일반 학생들에게 운동이란 사치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을 비웃기라도 하듯 고려대학교 미식축구부 선수들은 훈련에 열중하느라 정신이 없다. 방학기간 중 합숙훈련은 기본이며 바쁜 시간을 쪼개 주 3일은 운동장에 모여 훈련에 매진한다. 과연 이들은 시간낭비를 하고 있는 것일까? 고려대학교 미식축구부 김민호(24) 주장과 이들을 지도하는 로렌스 볼비(33· Lawrence Bowlby· 캐나다) 코치의 이야기를 통해 운동은 시간낭비가 아닌 자기 자신을 발전시키는 좋은 활동이란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

(인터뷰는 김민호 주장과 로렌스 볼비 코치 따로따로 진행되었다.)



 - 미식축구를 접하게 된 계기_Korea Tigers 주장 김민호(12 · 독어독문과)



주장 김민호 (왼쪽) / 출처: 고려대학교 미식축구부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미국에서 꽤 살다 온 친구 한 명이 있었어요. 그 친구랑 캐치볼을 자주 하곤 했는데 대학교에 입학하면 미식축구를 하겠다고 말하곤 했었는데 실제 대학에 입학하니 미식축구부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새 학기가 시작하기 전 2월 달에 연락을 하였고 결국 미식축구부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 미식축구를 하기 위한 초기 비용 그리고 졸업생들의 지원


신발이나 보호대 혹은 헬멧 하나만 하더라도 10만원에서 많게는 20만원까지 가격이 형성될 정도로 상당히 고가입니다. 모든 장비를 갖추었을 때 80만원까지 하겠네요. 학교나 협회의 지원이 없기 때문에 장비를 갖추는데 있어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려대학교 미식축구부는 62년도에 창단되었고 많은 졸업생을 배출하였습니다. 많은 선배님들의 지원 덕분에 따로 장비를 사거나 회비를 내지 않습니다.


또한 이들은 단순히 회비만 지원받는 것이 아니다. 경기력이 우수한 학생들은 따로 OB선배들이 뛰고 있는 사회인팀에서 함께 훈련을 한다. 또한 현재 봄이 시작되면서 졸업생들과 재학생들이 만나 서로 연습경기를 가지고 있다.



- 운동을 늦게 시작한 만큼 선수 하나하나의 기량차이가 나기 마련인데


선수마다 기량차이가 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팀 운동이기 때문에 팀워크로 극복이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 시스템적으로 맞춤 개인훈련과 전술훈련을 제공합니다. 정신교육도 따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연습이 끝난 후 팀 자체적으로 세미나를 가지는데 이 시간 동안 전술교육을 하고 문제점을 보완합니다.



- 어떠한 자료를 통해서 교육시키는지 보여 줄 수 있을까요?


팀 전술의 경우 다른 팀들이 알아서는 안되는 비밀이라 따로 보여드릴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노출되는 순간 이 전술은 쓸 수가 없거든요. 죄송하지만 전술관련 자료는 보여드릴 수가 없네요.


고려대학교 선수들은 외국인 코치가 제공하는 자료나 정보를 통해 전술을 익히거나 본인들이 직접 구글이나 유투브에서 영어로 된 자료를 번역하고 공부하여 다양한 전술을 익힌다고 한다. 덕분에 현재 고려대학교가 운용할 수 있는 전술은 200개 정도가 된다고 한다. 한번 작전으로 쓰인 전술은 매일 경기가 끝나면 다시 세미나를 통해 피드백하는 시간을 가진다.



- ‘공부, 연애, 학점, 취업준비’ 바쁜 대학생활… 어떻게 시간을 분배하는지?


처음에는 시간을 분배하여 운동과 공부를 같이 병행하는 것이 많이 힘들었지만 하다 보니 그 둘을 적절하게 시간 분배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공부를 제쳐두고 운동에 전념하라고 강요하진 않습니다. 일반학생이다 보니 공부가 우선이기에 학업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학업을 병행합니다. 예를 들어 훈련이나 경기가 없는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인턴을 하거나 다른 공부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3, 4학년의 경우 무조건적인 연습 참여를 유도하지 않고 취업배려를 하는 편입니다. 이러한 길을 밟아온 선배들 모두 취직이 잘 되었습니다.

 

김민호 주장과 인터뷰를 마치고 난 후 곧바로 이들을 지도하는 로렌스 볼비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 친한 친구의 제안으로 시작했다는데.



▲ 로렌스 볼비 헤드코치 (왼쪽)



대학교 때까 미식축구 선수로 활동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몇 년간 운동을 접고 한국에 머물다 좋은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는데 그 친구들이 사회인 미식축구를 같이하자고 제안하더군요. 결국 2009년 사회인 미식축구팀 서울 바이킹즈에 들어가 다시 미식축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팀을 옮겨 미식축구를 계속 해오던 중 같이 선수로 뛰던 친한 친구 한 명이 고려대학교 미식축구부 코치직을 소개하였습니다. 그 친구는 고려대학교 졸업생인데 코치가 한 명 필요했었나 봅니다. 저는 흔쾌히 그 제안을 수락했어요.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고려대 학생들을 지도하기 시작하였고 13년 헤드코치(Head Coach)가 은퇴한 후 내가 지금까지 그 자리를 맡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 학생들이 잔디가 아닌 흙구장에서 연습을 한다. 부상이 우려가 되는데


학교 노란색 기둥이 박혀있는 잔디구장이 있지만 그것은 럭비선수들을 위한 시설이기에 학교 옆에 위치한 개운산운동장에서 훈련을 합니다. 사실 흙으로 된 구장이기에 부상이 염려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테이핑을 확실하게 시키고 전술 훈련이 없을 때에는 강도 높은 웨이트 훈련을 시키고 있습니다. 근육이 있어야 덜 다치니까요.



- 한국에서 비주류 종목인 미식축구를 가르치는 것에 대한 불편함은 없나요?


미식축구가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한 종목이기 때문에 오는 거부감은 분명히 있습니다. 신입생들이 들어오더라도 중간에 나가는 경우가 있는데 자발적인 경우도 있지만 부모님의 영향으로 인하여 미식축구부를 떠나는 경우도 있어요. 아이들이 다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요. 아이들은 한번 다치고 그걸 딛고 일어나야 성숙해 질 수 있는데 이러한 부분을 고려하지 못하는 부분은 많이 아쉽습니다. 사실 올해 같은 경우도 16명의 신입부원이 들어왔는데 현재 5명만 남아있습니다. 군대를 갔다 오면 더 줄어들 수 있겠네요.


“저는 미식축구가 정말 사람들에게 좋은 스포츠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미식축구는 아이들을 신체적으로 성숙하게 할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성숙하게 만들어 줍니다. 선수 한명 한명 주어진 포지션과 역할이 있기에 자신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해야 합니다. 여기서 조금 발전해 나아간다면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리더쉽과 팀워크 그리고 협동심을 배우게 됩니다.”


볼비 코치는 돈 한 푼 받지 않고 무보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비록 금전적인 보상은 없지만 자신이 가르치는 아이들이 성장하는걸 보면서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그는 자신과 함께 2012년 미식축구부에 들어온 김민호 선수를 언급하며 처음에는 신입생이었던 그가 어느새 이렇게 성장한 것을 보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직장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회사에 들어가면 자신만의 포지션이 주어지고 이를 개발하고 발전시켜야 합니다. 미식축구를 통해서 배운 경험과 정신적 성숙함은 아이들이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실제 제가 여기서 미식축구를 가르치는 동안 졸업생 모두가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이름을 대면 모두가 알만한 대기업에 취업을 하였고 이들 중 일부는 사회인리그에서 계속 미식축구선수로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볼비 코치와 함께 세미나실을 방문했을 때 땀 냄새가 역하게 났다. 미식축구부 학생들은 저녁식사를 마치고 쉬는 시간 없이 곧바로 피드백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구하나 피곤한 기색 없이 세미나를 주도하는 김민호 주장에 눈을 떼지 않고 있었다. 그만큼 미식축구에 열정적이고 최선을 다하는 그들을 보며 많은 감동을 받았다.

열심히 운동하고 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는 학생들의 사례를 통해서 운동이라는 것이 단순히 시간낭비가 아닌 자신을 개발할 수 있는 하나의 활동으로 인식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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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 올림픽에서 사라진 종목들


오는 8월 5일 삼바의 나라인 브라질에서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이하 리우) 올림픽이 개막예정이다. 17일간 각본 없는 드라마가 206개국에서 참가한 10,500명의 스포츠 선수들의 땀과 열정으로 만들어져 경기를 관람하는 사람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 리우 올림픽의 종목은 총 42개로 이번에 새롭게 골프와 7인제 럭비 두 종목이 추가되었다.

골프는 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 올림픽 이후 112년 만에, 럭비는 1924년 프랑스 파리 올림픽 이후 92년 만에 올림픽에 재등장하는 것이다. 이처럼 올림픽에서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종목들이 있기도 하고 이제는 다시 보지 못할 종목들도 있다.



항상 똑같지 않은 올림픽 종목

2008년 8월 23일 베이징, 아직도 그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야구대표 팀이 올림픽에서 최초로 야구 금메달을 거머쥔 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의 경기를 보고 감동한 사람들은 이후에 올림픽에서 야구를 볼 수 없었다. 왜냐하면, 베이징 올림픽 이후 야구 종목은 폐지되었기 때문이다.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제1회 올림픽이 시행된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종목이 폐지되거나 추가되고 있다. 초창기 올림픽에서는 현재와 같은 종목들도 있었지만, 규칙과 진행방식이 다르기도 하고 이제는 볼 수 없는 종목들이 많았다.



독특하거나 잔인했던 경기들


1. 줄다리기






▲ 1904년 제3회 세인트루이스 올림픽 줄다리기 / 출처=IOC




줄다리기는 1900년 파리 올림픽에서 시작되어 정식 종목으로 인정을 받았으나, 금·은·동메달을 개인종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한 국가에서 독식하기도 해서 형평성에 문제가 제기되어, 1920년 안트베르펜 올림픽 이후에 줄다리기는 폐지되었다.


2. 열기구

열기구가 하나의 교통수단으로 인정을 받던 시대가 있었다. 1900년 파리 올림픽에서 비공식 경기 종목이었던 열기구 종목은, 열기구로 떠오르기, 버티기, 멀리 가기 세 항목을 평가하여 우승자를 시상하였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열기구를 포함하여 낚시, 비둘기 경주, 연날리기, 인명구조 등 총 11개의 다양한 종목을 비공식 경기 종목으로 선보이고 이후 올림픽에서도 볼 수 없었다.


3. 싱글스틱

▲1896년 제1회 아테네 올림픽 펜싱 경기 / 출처=IOC


1904년 세인트루이스 올림픽에서 펜싱의 세부종목 중 하나였지만 이 한 번의 올림픽으로 싱글스틱은 폐지되었다. 경기방식은 목검을 한 손에 쥐고 상대방의 머리를 공격하여 누가 먼저 피가 나는지에 따라 경기의 승패가 갈리는 경기였다.


4. 비둘기 사격

비공식 종목이 많았던 1900년 파리 올림픽에는 잔인했던 경기 중 하나인 비둘기 사격 종목이 있었다. 이 한 번의 경기를 위해 300마리 이상의 비둘기를 상공에 풀었다. 금메달은 21마리를 죽인 벨기에 선수에게 돌아갔으며, 이후 비둘기 사격은 볼 수 없었다.


5. 잠영과 장애물 수영




▲1900년 제2회 파리 올림픽 수영 / 출처=IOC


제2회 파리 올림픽 수영 종목에서는 잠영과 장애물 수영이 세부종목으로 있었다. 잠영의 경우 잠수하여 나아간 거리의 2배와 잠영을 한 시간을 합산하여 순위를 결정하였다. 장애물 수영은 200M 코스 안에서 기둥에 올라갔다가 배 위를 올라가는 둥 여러 장애물을 넘으며 완주하는 종목이었다. 두 종목은 파리 올림픽에서 한 번 선보인 후 폐지되었다.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첫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30회의 하계 올림픽이 있었다. 그리고 올림픽에서 사라진 종목은 세부종목까지 계산하면 40개 이상이다. 올림픽의 횟수보다 사라진 종목의 수가 많을 수 있었던 이유는 시범 종목 제도의 영향이 크다. 1992년 제25회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시범 종목 제도가 폐지되기 전까지 올림픽 개최국가의 민족 스포츠를 시범 종목으로 채택하는 제도가 있었다. 시범 종목의 메달이 공식 메달 집계에 포함은 되지 않았던 점을 제외하고는 정식 종목 운영과 차이가 없었다. 88 서울 올림픽에서 시범 종목이었던 태권도는 현재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다. 이처럼 모든 시범 종목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일도 있지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일도 있었다.


스포츠로 세계 평화를 이룰 수 있다

근대 올림픽 창시자인 ‘피에르 드 쿠베르탱’은 “올림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가 아닌 참가입니다”라며 언제나 화합과 평등을 강조하였다. 하지만 초기 올림픽은 오직 백인 남성만 출전할 수 있었던 대회였다. 특히 1904년 제3회 세인트루이스 올림픽에서는 운동경기를 처음 접하는 원주민들을 초대하여 백인들의 구경거리가 되기도 하고 마라톤에 출전한 흑인 선수 두 명 뒤에 개를 풀어 개에게 쫓기며 완주하기도 했다. 여성의 경우 올림픽 자체에 참가할 수 없었기 때문에 수십 년간 올림픽은 화합의 장이 아닌 투쟁의 장이었다. 지금의 올림픽은 인종과 종교에 상관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었다. 이 과정에는 올림픽 정신을 실현하기 위한 약자들의 외로운 투쟁이 있었다. 오는 8월 5일에 개막되는 리우 올림픽은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이후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처음 열리는 올림픽이다. 남아메리카에서의 첫 올림픽이라는 의미가 있는 만큼 화합과 평등의 축제이자 승리보다 참가가 중요한 올림픽으로서 승패에 상관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




[참고 사이트]

 1. http://www.olympic.org/

 2. http://www.theguardian.com/


[참고 문헌]

 1. 방광일 엮음, [아테네에서 아테네까지], (홍경,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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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동들에게 신체 활동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경희대 특수체육 동아리 ‘희터’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수원) 체육대학을 거닐면 검게 그을리고 단단한 체격을 가진 학생들이 눈에 띈다. 그들이 훈련할 때는 기합 소리가 체육대학 강의실까지 울려 퍼진다. 그러나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이 되면 하얗고 여린 아이들이 교정을 밝힌다. 아이들은 경희대학교 체육대학 체육학과 특수체육 동아리 ‘희터’를 찾아 온 어린 손님들이다.







‘희터’는 희망을 일구는 사람들의 터의 줄임말로 2002년부터 시작한 경희대학교 대표 특수체육 동아리다. 학기가 시작되면 특수체육 지식과 재능, 체육시설을 아이들에게 제공한다. 아이들은 ‘희터’ 홍보와 부모님들의 입소문을 통해 찾아온다.

 ‘희터’는 아이들과 놀아주는 단순한 봉사활동 동아리만은 아니다. 중요한 점은 신체를 통한 교육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화요일에는 심리운동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목요일에는 기초체력향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는 회장 윤홍식(경희대학교 체육대학 체육학 11)과 부회장 이현주(경희대학교 체육대학 체육학 12)의 특수체육 경험과 연수를 기반으로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봉사와 함께 체계적 수업까지 진행하고 있는 ‘희터’ 이야기를 들어봤다.






▲ 인터뷰 중인 윤홍식(체육학 11) 회장





▲(윤홍식 회장) 장애아동들이 특수체육을 할 수 있는 공간과 비용이 제한적입니다. 시설이 많지 않고 비용도 많이 듭니다. 이런 것을 알기 때문에 ‘희터’를 통해 아이들에게 신체활동 기회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단순히 신체활동이 아니라 심리운동과 기초 체력 운동으로 구분해서 특수체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현주 부회장) 심리운동은 움직임을 통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이는 자아와 주관을 기를 수 있게 해줍니다. 예를 들면 수영을 할 때 물을 무서워한다면 아이가 물에 익숙해 질 때까지 기다려줍니다. 이는 아이가 자유형을 잘하는 것 보다는 자신이 행복한 것을 찾게 도와주고 언제든지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윤홍식 회장)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체력을 길러주는 운동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 중에는 템포 트레이닝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현재 일하고 있는 복지관에서 가져온 것으로 고깔을 세워놓고 음악을 틉니다. 음악의 빠르기에 따라 고깔 주위를 걷거나 뛰는 것이죠. 이는 근육 이완과 수축을 조절해 근육을 활성화 시켜줍니다. 또한 얼마든지 변형이 가능합니다. 아이들이 근육 협응력이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걷고 뛸 때 드리블을 한다든지 박수를 친다든지 하면서 근육 협응력을 길러줍니다.




▲(윤홍식 회장) 기초체력은 따로 측정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구체적인 수치로 보여드릴 수는 없습니다. 단지 저번 달 보다는 이번 달에 근육 협응력이 올라간 것을 눈으로만 확인할 뿐입니다.

▲(이현주 부회장) 심리운동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즉 의사표현을 시작한 것이죠. 아주 작은 변화지만 정말 중요한 변화입니다. 도움에 의해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주관으로 세상을 살 수 있게 되는 첫 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윤홍식 회장) 굳이 뽑자면 아무래도 학생이다 보니까 방학 때는 동아리 운영이 힘듭니다. 개학 후 다시 아이들을 만나면 낯설어서 그런지 규칙을 다시 세워줘야 합니다. 우리도 한 동안 공부를 하지 않으면 금방 잊잖아요. 그거랑 같습니다.

▲(이현주 부회장) 재정 지원이 어려워 특수체육 용품이 부족합니다. 아이들에게 최고의 용품으로 교육하고 싶은데 안타깝죠. 저희 돈으로 사려고 해도 특수체육 용품이 너무 비쌉니다.




▲(윤홍식 회장) '희터‘는 학술동아리로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변화해 현재는 장애아동을 위한 특수체육 봉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수체육 전문가를 꿈꾸는 학생들과 장애아동을 위한 활동은 꾸준히 할 것입니다. 다만 그 범위를 조금 더 넓혀 인식개선을 위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활동 중 하나를 말씀드리면 도우미 선생님들을 많이 뽑으려고 합니다. 이는 1:1 교육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장애아동과 접촉을 통해 인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앞으로도 특수체육에 이바지하는 ’희터‘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 템포 트레이닝 중인 아이들



부족한 신체활동 기회와 비싼 비용

인터뷰를 위해 수업을 지켜봤다. 웃고 있는 아이들에게서 남다른 아픔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오히려 우리가 어렸을 때 뛰놀던 모습과 같았다. A양이 나에게 관심을 보였다. A양은 선생님 이름이 뭐냐는 질문을 시작으로 짧은 대화를 걸어 왔다. 시종일관 웃는 A양에게 기분이 어떠냐고 물었다. “제일 재밌어요. 여기 오길 잘했어요.”라는 대답을 남기고 담당 선생님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표정과 몸짓을 보니 행복한 것은 확실했다. 하지만 신체활동을 통해 행복을 느끼는 아이들에게 기회가 부족하다. 이들을 수용할 공공시설이 부족하고 사설 기관을 찾자니 비용이 문제되기 때문이다. 이것이 신체활동 기회 부족으로 이어진다.

B군의 어머니와 인터뷰를 통해 장애인 체육의 현실을 알 수 있었다. 첫 마디를 뱉는 순간 눈물을 보인 그녀는 “사설 기관에 아이를 위탁하고 있지만 부족해요. 여러 곳에 아이를 보내 신체활동 기회를 주고 싶어서 복지관에 가입을 신청하면 대기 번호가 길어 못 할 때도 있어요.”라며 신체활동 기회 부족에 대해 말했다. 또한 “아이들의 지적 성장판이 언제 닫히는지 몰라요. 어떤 아이들은 금방 닫아버린다고 하더라고요. 닫히기 전에 모든 걸 해주고 싶은데 비용도 문제에요. 국가 지원금이 나오긴 하지만 부족하죠.”라며 경제적 부담에 대해 말했다.


사회적 역할을 수행 중인 ‘희터’

‘희터’는 장애인들의 필요와 욕구를 반영해 운영하고 있다. 첫째, 모든 아이들의 특성을 맞추지는 못하지만 요일 별로 다른 프로그램을 운영해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킨다. 둘째, 신체활동의 기회를 만들어 준다. 전국 장애인 전용 체육 시설은 31개가 전부다. 사설 기관이 존재하지만 경제적으로 부담이 된다. 이런 아이들에게 무료로 신체활동 기회를 준다. 셋째, 인식 개선을 위해 동아리를 운영한다. 윤홍식 회장은 큰 문제가 없다면 도우미 학생들을 많이 뽑는다. 이들이 장애인들과 접촉해 인식을 개선한다면 이 또한 큰 역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국가에서 장애인 복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장애인들의 욕구와 필요를 만족시킬 만한 수준은 아니다. 이런 문제점을 파악해서 체계적인 운동프로그램과 무료 신체활동 기회, 그리고 인식개선의 장을 열어주는 ‘희터’의 사회적 역할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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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yhwang 2016.09.12 17:39 신고

    글 잘읽었어요 ㅎㅎ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희터의 도움을 받고 싶은데 어떻게 신청할수있을까요?

2009년부터 스포츠계 지식창고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스포츠둥지`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새롭게 태어납니다.

 

그동안 스포츠둥지를 아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는 국민체육진흥공단 공식블로그로 변신하여,  발빠르게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스포츠둥지 기자단을 꿈꾸왔던 미래의 스포츠언론인 여러분은

1월 11일부터 26일까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학생기자단으로 신청해주시면 됩니다.

 

** 바로가기 : http://blog.naver.com/kspo2011/2205940634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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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학수





 대한민국 스포츠는 해방이후 국가의 주요 경쟁력으로서 큰 역할을 했다. 경제력에서 고도 성장을 이루며 선진국 문턱에 진입한 경제력과 아울러 스포츠에서 올린 비약적인 성과는 ‘한강의 기적’으로 일컫을만하다. 그동안 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국제종합대회에서 거둔 성적은 세계인들을 놀라게 했다. 해방이후 척박한 환경에서 맨 손으로 시작해 금메달의 옥토를 일궈낸 대한민국 스포츠는 이제 어엿한 스포츠 강국으로 세계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대한민국 스포츠의 현실은 스포츠 선진국이라고 자신있게 내세울 수 없다. 지나친 승리 지상주의와 엘리트 스포츠 중심의 정책, 스포츠 비리 등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이나 팀들은 오직 이기는 데 모든 것을 집중하며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자리 만을 연연한다. 승리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약자에게 따뜻한 시선을 주지 않는다. 국가는 국위 선양의 일환으로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만을 육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 이런 스포츠 생태계에서 승부 조작, 편파 판정,폭력 등 각종 스포츠 비리가 자행된다.




체육학자들과 언론인, 운동인들의 모임인 21세기 스포츠포럼(상임대표 임태성 한양대 교수)이 지난 18일 손기정기념관 2층 세미나룸에서 ‘배려, 대한민국 스포츠를 바꾸다’라는 주제로 대토론회를 개최한 것은 오랜 대한민국 스포츠의 숙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과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지난 1997년 출범한 21세기 스포츠포럼은 공동체 정신, 봉사 정신, 개척 정신으로 체육계가 당면한 현안 과제와 미래 비전을 풀어나가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며 전문가들을 초청해 다양한 주제로 많은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의 주제는 스포츠에서 힘든 훈련 과정을 겪으면서 타인을 존중하는 스포츠 맨십이라는 고유한 정신을 구현하며 대한민국 스포츠에 ‘배려’의 정신을 공유하자는 취지로 정한 것이다. 기업과 대학, 프로스포츠 구단, 선수, 지도자, 정부, 지자체 등이 어떻게 스포츠에 공헌하고 상생의 순환 고리를 엮어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생각해보는 자리가 됐다.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개회식에서 “ 선진국으로 발전하기 위해 스포츠 생태계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시의 적절한 주제로 토론회를 갖게 돼 의미가 크다”며 “정부는 ‘국민이 스포츠로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토론회에서 ▲기업, 대학 스포츠 공헌(강현민 고려대 교수) ▲대학, 지역 사회 스포츠 공헌(권민혁 단국대 교수) ▲프로스포츠 구단, 꿈나무 스포츠 공헌(정병기 계명대 교수)▲스타선수 · 지도자, 장애인 스포츠 공헌(이용호 서울대 교수) ▲정부· 지자체, 다문화 스포츠 공헌( 이용식 가톨릭 관동대 교수) 등의 발제에 이어 이철원 연세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종합 토론이 열렸다.



강현민 고려대 교수는 ‘기업, 대학 스포츠 공헌’에서 일본 와세다, 게이오 대학, 미국 NCAA, 영국 브리티시 대학 스포츠 등 해외 대학스포츠의 성공적 사례를 소개하며, “우리 대학스포츠가 발전하고 성공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지역 사회, 기업, 국가가 함께 하는 격려와 지원이 필요하다. 이제는 대학스포츠 의 향후 위상과 가치 제고에 대한 자기 성찰과 더불어 기업, 지역 사회, 정부 모두가 공헌이라는 측면에서 진지한 고민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권민혁 단국대 교수는 ‘대학, 지역 사회 스포츠 공헌’에서 미국 미시간대, 일본 쓰쿠바대, 이화여대, 경북대 등의 지역 사회를 위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예로 들면서, “대학은 지역 사회에 적극적으로 스포츠 프로그램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특히 수익 모델이 아닌, 공익 모델을 통해 지역 사회의 청소년 인성 교육을 위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로축구단 실무경험을 갖고 있는 정병기 계명대 교수는 ‘프로스포츠 구단, 꿈나무 스포츠 공헌’에서 울산 현대 유소년 축구클럽, 브라질, 미국 중국 유소년 축구 클럽 운영 현황 등 국내외 사례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정병기 교수는 “ 프로구단에서 꿈나무는 엘리트 선수 육성 프로그램으로서 충성팬을 육성한다는 차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장애스포츠 전문가인 이용호 서울대 교수는 ‘스타선수 · 지도자, 장애인 스포츠 공헌’에서 “장애인과 장애인 스포츠의 인식변화를 위해 사회적 인지도와 파급 효과가 큰 스타 선수와 지도자의 역할은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스타 장애인 선수, 지도자도 양성되고 모든 국민이 아무 제약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통합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용식 가톨릭관동대 교수는 ‘정부· 지자체, 다문화 스포츠 공헌’에서 다문화 스포츠정책과 집행 주체가 여성가족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으로 나뉘어 있어, 이를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추진할 필요가 있고, 관련법의 제정과 재정확보 등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종합토론에서 좌장 이철호 교수는 “ 앞으로 대한민국 스포츠는 양적인 성장보다 질적인 부문으로 내실있게 운영하며 국위 선양 뿐 아니라 국민 체력 향상에도 이바지 하며 진일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을미년 양띠 해가 저물어 가고 2016 병신년 원숭이띠가 다가오는 때, 대한민국 스포츠가 서로에 대한 배려로 어려운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며 글로벌 시대의 리더로 자리잡을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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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아영

 

 


 요즘 들어 만나는 사람마다 나를 보면 봅슬레이, 스켈레톤 기사 봤냐는 질문을 한다. 내가 선수였던 8년 전에는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을 온 몸으로 설명해도 알아들을까 말까 한 수준이었다. 스켈레톤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여전히 아이러니 한 것은 한국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여전히 스켈레톤을 컬링와 헷갈려 한다는 것이다. 전혀 성격이 다른 종목인데 단지 외래어라는 이유만으로 스켈레톤은 이렇게 차별받기가 쉬운 종목이었다. 심지어 포털 사이트에 스켈레톤이라는 검색어를 치면 스포츠 종목인 스켈레톤 보다도 게임이나 시계 종류의 검색결과가 상위에 나타나기까지 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사람들이 먼저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에 대해 물어본다. 이유는 바로 최근 IBSF(International Bobsleigh Skeleton Federation) 1, 2, 3차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동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남자 봅슬레이 2인승의 원윤종(경기도 체육회, 파일럿)과 서영우(경기도 체육회, 브레이크맨)는 1, 2차 월드컵에서 동메달과 3차 월드컵에서 6위를 차지했고(6위까지 메달시상), 스켈레톤의 윤성빈은 3차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좌측부터 서영우(봅슬레이 브레이크맨), 원윤종(봅슬레이 파일럿), 윤성빈(스켈레톤)
사진 출처: 연합뉴스

 

 세계 최고 수준의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자체가 그들의 실력을 입증한 것인데 그래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진짜 실력에 대해서 질문을 해왔다. 정말 잘해서 순위에 든 것인지 단지 운이 좋으면 그럴 수 있는지 궁금했던 것이다. 몇일 만 더 지나고 2016년이 되면 필자도 햇수로 이 종목에 발을 들인지 10년차가 되는 종사자이다. 그런데 그 세월 동안 우리 종목 선수들을 의심하는 질문은 수도 없이 들어왔기에 월드컵 동메달 소식에도 사람들의 궁금증이 들려오는 것이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다. 얼마 전에는 한 선배로부터 종목에 대한 설명을 요구 받은 적도 있었다. 그 이유인 즉, 인터넷 상에서 우리 종목에 대한 상세 설명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이유였다. 그래서 우리나라 대표 선수들의 선전이 운이 아닌 실력임을 설명하는 진짜 이유에 대해서 설명해보고자 한다.

 

썰매 3총사에 대한 기본 지식!
우선 종목에 대한 구분을 해보고자 한다. 먼저 썰매 종목이라 불리는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은 루지와 같은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스포츠다. 쉽게 설명하자면 봅슬레이는 원통형으로 만들어진 썰매 안에 앉아서, 스켈레톤은 직사각형 썰매 위에 배를 깔고 엎드려서, 그리고 루지는 누워서 발을 앞에 두고 경기를 진행한다.

 

스켈레톤 윤성빈의 활주 장면(출처: IBSF 홈페이지)
*스켈레톤을 다른 말로 Headfirst라고 부르기도 한다.

 

앉아 있는 상태에서 출발하는 루지와는 달리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은 정지되어 있는 썰매를 전속력으로 밀면서(평균 거리 30~50m) 가속력을 가한 후 썰매 위로 슬라이딩 하면서 탑승하는 것이 경기의 시작이다. 국제 규정집을 보면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이 상당 부분 비슷한 규정 및 규칙이 적용되지만 상이한 것이 있다면 바로 숫자 부분이다. 이를테면 선수의 수(스켈레톤 1인, 봅슬레이 2인과 4인)나 스타트하기 전까지 준비하는 시간(스켈레톤 30초, 봅슬레이 60초)이라던지 제한하는 썰매와 선수의 무게, 그리고 아이스박스(선수출발구역)에 들어올 수 있는 코칭스테프의 수(스켈레톤 1명, 봅슬레이 2명) 등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대한민국 선수단이 세계 탑클래스가 된 진짜 이유
필자는 이 분야에 전문가가 되기까지 다양한 경험들을 했었는데 그 시초가 바로 스켈레톤 선수였다. 2007년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했다가 당시 여자로써는 유일하게 경기에 출전하여 국가대표로 선발이 되었다. 그때만 해도 스켈레톤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으며 전망이 불투명했기에 그 누구도 쉽게 뛰어들기 어려운 분야였다. 그래서 운 좋게도 국가대표가 되어 국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열린 북미컵에 참가하면서 현지에서 빌린 렌탈 썰매와 5치수나 큰 스파이크를 남자 선배들로부터 빌려 입고, 축 늘어진 유니폼을 입고 그렇게 국제 대회에 출전했었다. 심지어 헬멧까지 렌탈용이었던지라 시야를 제대로 확보하기도 어려웠다. 그런데 그런 내 상황이 그렇게 불만스럽다고 느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왜냐하면 당시 함께 운동 했던 남자 1세대 선수들은 나보다도 더 열악한 환경에서 운동을 해오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선배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훈련에 참가할 수 있는 자체가 큰 기회라고 여겼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희귀한 경험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것은 큰 특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배들은 이 종목을 정말 좋아했다. 안정적으로 국가의 지원이 있기 전까지 아르바이트를 통해 비행기 티켓을 사서 해외에 나가 대회에 출전했었다는 일화도 들었었다. 선수 시절에는 그 소리가 정말 잔소리처럼 느껴졌었는데 지나고 돌아보니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는지를 새삼 실감하게 되었다.

 

최근 뉴스 보도에는 정부나 기업 차원에서의 후원과 평창올림픽을 향한 국민적 관심이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고 있다는 내용이 많이 보도되고 있다. 이런 부분들이 왜 선수들의 경기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 하나하나 짚어보고자 한다.

 

1) 기업의 후원
첫 번째로 기업의 후원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재정적인 서포트가 경기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은 정부차원에서 재정적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의 훈련을 지원해오고 있다. 그러나 기업의 추가적인 재정적 서포트 덕분에 우리는 2년 전에 세계 최고 선수들이 경기에 사용하는 Eurotech사의 봅슬레이, 스켈레톤을 구매할 수 있었다. 우리 종목은 올림픽 종목에서 최고 속도를 자랑하는 얼음 위의 F1 경기다. 0.001초 단위로 순위를 가르는 섬세한 종목이기에 우리는 장비에 큰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독일의 BMW사에서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위해 직접 썰매를 제작하고 연구소에서 공기역학적인 실험을 하며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이에 질세라 우리나라의 현대자동차에서도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내 놓았다. 그 것은 바로 현대자동차 자체 기술을 통한 썰매 제작!이었다. 그들은 수많은 연구진을 소집하여 현재 썰매를 만드는 작업 중에 있다. 그리고 지난 여름, 현재는 평창 알펜시아 스타트 경기장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스타트 훈련용 썰매를 자체 제작하여 후원한 바 있다.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많은 기업들의 적극적인 후원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의 숨은 비밀이었다.

 

2)스타트 기록
필자는 한국체육대학교 석사 졸업 당시 [봅슬레이 선수들의 근력과 스타트 기록과의 관계]라는 논문을 썼다. 당시 국내에서 훈련 중인 선수의 수가 많이 않아서 연구에 상당한 제한이 있었지만, 스타트 기록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연구였다. 통상적으로 국제 경기의 결과를 살펴보면 초반 가속을 내는 구간에서 나오는 스타트 기록이 빠른 팀일수록 상위권에 랭크되는 결과가 보였다. 이는 전 세계의 모든 썰매 종목 선수들이 자신의 피니시 기록을 단축시키기 위한 요소로써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다. 대한민국 선수들이 국제 경기에서 사실상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썰매를 구입하기 바로 직전 시즌부터였다. 이유는 2012년 8월 24일에 평창 알펜시아에 스타트 훈련을 할 수 있는 스타트 연습장이 준공되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스타트 훈련장에 대해 잘 모르는 부분이 있어 설명을 덧붙이자면, 선수들이 눈이 없는 계절에도 스타트를 훈련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육상 트랙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스타트 경기장에는 기찻길처럼 두 개의 선로가 설치되어 있는데 바퀴가 달린 스켈레톤이나 봅슬레이를 선로에 끼운 후 썰매를 밀어서 달릴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아이스 트랙과 유사한 환경을 갖추기 위해 스타트 경기장은 질주 구간(30~50)은 평지로, 그 이후는 점차 아래 방향으로 하강하도록 각도가 설계되어 있고, 이후 썰매를 다시 스타트 지점으로 용이하게 가져오기 위해 후반부에는 오르막으로 경사를 만들어서 썰매가 자동으로 출발 지점이 있는 방향으로 향하게 만들어져 있다. 훈련장에는 선수들의 연습 기록을 알아볼 수 있는 전자 측정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대표 선수들이 훈련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었다.

 

 1세대 선수들은 대부분 이 스타트 경기장이 생기기 이전에 운동을 은퇴했기 때문에 사실상 실제 대회에는 스타트 부분을 충분히 연습하지 못하고 대회에 출전해야만 했다. 그러나 경기 결과에 큰 역할을 하는 스타트를 충분히 연습할 수 있는 훈련장이 3년 전에 한국에 생겼었으니, 선수들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하게 된 것은 단순한 운이 아니라는 하나의 증거이다. 또한 선수들은 스타트 기록을 단축시키기 위해서 육상 코치의 지도를 받고, 또 체육과학연구원의 과학적인 분석을 통한 피드백을 통해 자세 교정에 대한 시도 역시 해오고 있다.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파워를 내기 위해 선수들은 온 몸을 근육으로 만들기 위한 식단 조절과 웨이트 트레이닝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켈레톤과 봅슬레이는 정말 오랜 시간 공을 들이지 않으면 좀처럼 결과를 내기 어려운 종목이다. 왜냐하면 앞서 언급한 장비의 중요성과 스타트의 중요성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두 가지 요소보다 마지막 세 번째 요소 때문에 더더욱 더딘 시간이 들 수 밖에 없는데 그 것은 바로 “드라이빙 기술”이다.

 

3) 드라이빙 기술
드라이빙이란 쉽게 말하면 운전이다.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은 속도가 너무 빨라서 선수들이 그냥 가만히 있는 것 같아 보인다. 하지만 봅슬레이는 4개의 러너(Runner: 날) 중에 전방의 두 개의 러너가 좌우로 조종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장 앞자리에 앉아 있는 파일럿(조종사)가 봅슬레이 내부에 있는 두 개의 손잡이로 운전을 하여 봅슬레이의 방향을 잡을 수 있는 종목이다. 그리고 스켈레톤은 2개의 러너가 있는데 그 두 개의 러너는 중간 지점부터, 그러니까 선수가 엎드렸을 때 무릎이 닿는 지점부터 가장 아랫부분까지 러너 가운데에 날카로운 홈이 파여져 있다.

 

보통, 사람들은 스켈레톤과 봅슬레이의 날이 스케이트 날처럼 뾰족하고 날카로워서 피부에 닿으면 상처가 날 정도로 예상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이것은 마치 계단 손잡이를 지지하는 기둥 뼈대처럼 둥글둥글하게 생겼다. 그런 둥글둥글한 날 사이에 세로로 길게 두 줄로 움푹 파일 줄 때문에 스켈레톤의 러너에는 날카로운 하나의 선이 생긴다. 선수는 자신이 가고자 가는 방향의 러너를 얼음에 박음으로써 방향을 조종한다. 그리고 정확한 조준을 위해 무릎의 반대쪽 어깨를 동시에 눌러줌으로써 전반부의 썰매가 공중으로 뜨지 않도록 방지한다. 시속 130km/h에 달하는 속도 속에서 방향 조종하는 것은 정말 곡예 수준의 묘기라 할 수 있다. 필자는 초보 시절 너무 빠른 속도에 못 이겨 얼음에 얼굴을 처박히는 것은 일상이었으며 현재 어느 코너를 지나고 있는지를 까먹는 바람에 조종에 실패한 경험도 다수 있었다.

 

스켈레톤과 봅슬레이 선수들은 경기력 향상을 시키기 위해서 정말 많은 일을 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1년 중에 봅슬레이를 탈 수 있는 계절이 오직 겨울 한 철 밖에 없기 때문에 시즌인 겨울 동안에는 경기가 열리는 세계 각국의 경기장을 투어하면서 새로운 경기장에 대한 적응을 하느라 바쁘다. 왜냐하면 전 세계에 어떤 경기장도 동일한 코스와 형태를 갖춘 경기장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계 신기록이 없는 희한한 올림픽 종목이다. 단지 경기장 별 스타트 신기록과 피니시 신기록만 있을 뿐! 국제 규정집에는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경기장을 짓는데 있어서 제한하는 각종 규정이 명시되어 있기는 하지만, 반드시 몇 미터여야 하고 코너와 코스는 몇 개여야 하는 정해진 규격은 없다. 단지 규정에서 제공하는 범위를 어기지만 않으면 OK!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트랙에 훈련을 하거나 시합에 참가하려면 선수들은 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만 한다.

 

드라이빙 기술 익히는 비법!
봅슬레이, 스켈레톤 종목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현존하는 올림픽 스포츠 중에서 가장 시속이 빠른 종목이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기장은 캐나다 밴쿠버 올림픽이 열렸던 휘슬러 슬라이딩 센터이다. 봅슬레이는 최고 시속 약 150km/h, 스켈레톤은 약 130km/h이다. 그러나 이 것은 실제 측정 속도다. 중요한 것은 바로 체감 속도인데, 선수들은 실제 경기장에서 주행 시 위 속도의 3~4배에 달하는 중력을 경험하기 때문에 400~600km/h의 속력을 체감한다. 그렇기 때문에 위험한 얼음 위 질주 속에서 썰매를 조정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선수들은 드라이빙 기술을 익히기 위해 어떤 훈련을 할까?

 

1) Track Walking
선수들은 연습일에나 경기일에 트랙 위를 걸어내려 갈 수 있는 Track Walk 시간을 이용해 실제 트랙에 들어간다. 평소처럼 썰매를 타고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운동화 위에 아이젠(얼음이나 눈 위에서 미끄러지지 않게 스파이크 형태로 만들어진 보조 장비)을 신은 뒤 코스를 하나 하나 익히는 시간이다. 트랙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이 Track Walk 시간은 보통 그날 훈련이나 경기 전 1시간 동안 모든 선수, 코칭 스텝에게 제공된다. 선수들은 이 때 개인 수첩을 지참하여 코스별 특징들을 기록하는데, 트랙의 경사 정도나 길이 그리고 코스의 방향 등을 기록하여 실제 주행 시 어떻게 드라이빙을 할 것인가에 대해 코치로부터 지도를 받는다.

 

선수들은 훈련이나 경기가 있는 날이면, 날씨가 안좋거나 하는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트랙 안으로 들어가서 Track Walk 시간을 가짐으로써 드라이빙 기술을 향상시킨다.

 

2) 영상 분석
또 하나의 향상 방법은 바로 비디오 분석이다.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을 미디어 매체에서 한 번 쯤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전체 주행 장면을 한 장소에서 보는 것이 불가능한 경기 중 하나다. 그래서 어떤 경기장은 구간별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서 선수들의 전체 주행을 비디오로 전파해준다. 보통 월드컵과 세계선수권 그리고 올림픽 수준의 모든 경기에서는 국제연맹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비디오 영상을 촬영하여 실시간으로 온라인 매체 혹은 TV로 중계한다. 그렇지 않은 수준인 북미컵, 인터컨티넨털컵, 유럽컵, 각 국가별 국내 경기 수준의 경우에는 공식 영상이 중계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월드컵 이상 수준에 참가하지 못하는 초보 선수들은 자신의 연습 영상을 획득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해당 소속의 코칭 스텝들이 트랙에서 대부분의 선수들이 난항을 겪는 어려운 코스에서 직접 캠코더나 휴대용 기기로 영상을 촬영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선수단은 드라이빙 기술을 발달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사실 말이 쉽지, 춥고, 빠르고, 무서운 상황 속에서 정신을 차리고 앞을 똑바로 쳐다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힘들다. 그렇게 주행하다가 별 탈 없이 잘 내려오면 괜찮지만 만에 하나 얼음 벽에 어깨나 손을 스치기라도 하는 날에는 바로 화상을 입어서 오래토록 쓰라린 통증을 털어내기 어려운 상태가 된다.

 

자, 앞서 우리는 썰매 종목의 기본을 공부해보았으니 이제 진짜 선수들이 탑클래스에 오르게 된 진짜 이유를 들을 차례다!

 

썰매 천재 원윤종과 윤성빈의 등장

사진출처: 아리랑TV 중계 장면 캡쳐

 

봅슬레이 원윤종과 윤성빈은 이 종목에 발을 들인지 이제 고작 3년차 밖에 되지 않은 초보 선수들이다. 한 종목에서 세계 최고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는 적어도 10년 정도의 평균 기간이 소요되는데 그에 반해 어떻게 이들은 3년이라는 시간 안에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를 수 있었을까? 원윤종과 윤성빈 선수가 기존에 다른 운동을 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했으나 이들은 다른 운동이라고는 해보지 않은 순수 평범한 학생이었다. 원윤종은 성결대학교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해 체육교사를 꿈꾸던 임용 준비생이었고 윤성빈은 고등학교 다니고 있었던 일반 학생이었다. 그들의 미래 목표에는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이 없었는데 우연한 도전이 이렇게 자신의 인생이 되었다.

 

사실 이들의 등장 전에 대한민국은 4번의 올림픽 출전이라는 공식 기록이 있었지만 메달권에 진입하기에는 어려운 수준의 실력을 갖춘 상황이었다. 단지 올림픽 출전이나 본선 진출이 최고 목표였던 대표팀이었다. 그러나 정작 자국에서 열리는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남의 나라 잔치가 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 했던 부분이 없지 않았는데 천재들의 자발적인 소환 덕분에 지금 대한민국은 신났다. 두 선수는 신기하리만큼 코스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났다.

 

스켈레톤은 종목의 특성상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면 조종이 어렵다. 그래서 초반 가속력을 내는 질주 구간에서는 폭발적인 힘을 내며 달려야 하지만 드라이빙을 하는 주행 구간에서는 몸에 힘을 부드럽게 잘 빼면서 물 흐르듯 몸을 썰매에 맡기면서 조종해야 하는 것이 관건이다.


늘 새로운 트랙에 적응하더라도 금방 트랙의 특성을 캐치하는 윤성빈 선수는 사실 소치 올림픽 경기장에서 공식 연습 당시 연습 순위 3위에 올랐던 날도 있었다. 당시 윤성빈 선수는 스켈레톤을 탄지 채 2년도 안된 초짜 중에 초짜였는데도 말이다. 겁 없고, 과감하며, 당찬 윤성빈 선수는 이번 시즌 월드컵 첫 동메달을 통해 남은 시즌과 다가오는 올림픽에서의 청신호를 밝혔다.

 

봅슬레이 원윤종 선수 역시 두말하면 잔소리다. 봅슬레이는 스켈레톤과는 달리 조금은 과감하게 드라이빙을 해야 한다. 썰매 자체의 무게가 200키로에 달하여 선수의 무게를 합치면 300키로가 훌쩍 넘는다. 원윤종 선수는 뒤에서 밀어주는 브레이크맨인 서영우와 한 조를 이루어 계속 국제 대회에서 우수한 기록을 내고 있다. 브레이크맨 서영우는 국내 브레이크맨 중에서 가장 스타트 기록이 빠른 선수다. 보통 이렇게 스타트 기록이 빠른 선수들이 뒤에서 브레이크맨을 하는 이유는 파일럿이 조종을 위해 먼저 봅슬레이 안으로 뛰어 들어간 후에 몇 미터를 혼자 더 더 질주해야 하기 때문에 발이 조금이라도 더 빠른 선수가 마지막 스퍼트까지 밀어줘야 봅슬레이 가속력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원윤종 팀은 국제 경기에 나가면 스타트는 무조건 상위권이다. 두 선수의 무게를 합치면 2톤이 넘는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면 후반 가속력에 상당한 도움이 있기 때문에 상당수의 팀이 봅슬레이 자체에 모래추를 싣고 달리는 경우가 있는데 원윤종 팀은 철저한 식단관리를 통해 몸 속에 무게를 채웠다. 어떤 날은 8끼 까지 챙겨먹으며 혹독한 노력을 했다. 스피드에 필요 없는 지방은 최대한 섭취하지 않고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했다고 한다. 어떤 선수들은 몸무게가 많이 나가서 후반 가속력에서 유리하지만 초반 스피드를 내야 하는 스타트 구간에서 몸이 무거워 스타트 기록이 느린 선수들도 있다. 그렇다면 몸무게가 많이 나가고 후반 가속도가 빠른 것이 유리할까? 아니면 몸이 가벼워서 잘 달리는 대신 후반 가속도가 덜 나가는 것이 더 유리할까? 정답은 없다. 사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면서 후반 가속도도 좋으면서 스타트 기록도 빠른 것이 최고의 답안이다.

 

그런데 이 최고의 답안을 가진 팀이 바로 원윤종 서영우 팀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서영우 선수는 한국에서 발이 가장 빠른 봅슬레이 브레이크 맨인데 스타트 기록을 측정해보면 원윤종 선수도 선수들 중에서 2~3위 수준의 스타트 기록을 가지고 있다.

 

 

봅슬레이 선수로써의 최고의 기량을 모두 갖추고 있다. 드라이빙 기술, 스타트 기록, 근육! 이 3가지가 모두 갖춰졌기 때문에 선수들은 국제 대회에서 최고의 수준의 결과를 얻어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아이스 트랙의 숨은 비밀
끝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바로 경기장에 관한 것이다. 통상적으로 올림픽에서의 메달 현황을 살펴보면 올림픽 개최국이 항상 메달을 1개 이상은 획득하는 추세이다. 그 단적인 예로 러시아를 들 수 있다. 러시아는 밴쿠버 올림픽 시즌 이전에는 국제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출전국이었다. 그러나 소치 동계올림픽 개최가 확정되고 난 후 선수단을 꾸려 올림픽 팀을 만들었고 밴쿠버 올림픽 이후에 열린 국제대회에 선수단이 대거 투입되더니 이윽고 소치 올림픽에서 사고를 쳤다! 봅슬레이 남자 2인승과 4인승에는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고, 스켈레톤 남자 역시 금메달을 획득했다.

 

총 5개의 금메달이 걸린 봅슬레이, 스켈레톤 종목에서 러시아가 3개의 금메달이라는 큰 수확을 한데 더하여 여자 스켈레톤에서는 동메달까지 추가했다. 이런 결과를 살펴보면 대한민국 평창에서 열린 우리 대표팀의 전망은 밝다.

 

 

 

그런데 자국에서 올림픽을 개최한다고 해서 선수들에게 무슨 이득이 있냐고? 궁금증을 가질 수가 있다. 그래서 답변을 준비했다.

 

IBSF의 국제 규정 1.4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1.4 ········The Organisers of the Winter Olympic Games to be staged on newly constructed tracks shall offer a number of at least 40 training and competition runs prior to the Games to all Members. These training
runs and competition runs must be offered in the form of two or more International Training periods and/or test events, scheduled throughout the season.············

 

동계올림픽경기 개최를 목적으로 새롭게 건설된 트랙의 올림픽 주관 단체는 올림픽을 앞두고 모든 선수들에게 최소한 40회 이상의 훈련과 경기 주행을 제공해야 한다. 이 트레이닝 주행은 시즌 전 시간에 걸쳐 계획되는 두 개 혹은 그 이상의 “국제 공식 훈련 기간”의 형태와 혹은 “테스트 이벤트”의 형태로 제공되어야 한다.

 

국제연맹의 공식 규정을 인용해보면 타 국가에서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최소한 평창 경기장을 40회 이상 주행할 수 있다. 여기서 최소한의 횟수만 나오지 최대치 숫자는 공식적으로 규정하지 않고 있다. 올림픽 주관단체는 당연히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다. 평창 조직위원회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최고의 경기 성적을 위해 규정에 의거하여 타국 선수들의 비공식적 연습이나 허용하지 않거나 경기장 시설 이용을 제한할 수 있다. 이러한 규정 때문에 올림픽 개최국의 선수들은 타국 선수들보다 새롭게 건설된 올림픽 트랙에서 충분한 연습을 할 수 있었고 보다 더 많은 주행 경험 덕분에 올림픽에서 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현재도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평창 트랙에서 원없이 주행하여 눈 감고도 탈 수 있는 수준이 된다면, 세계의 그 누구도 우리 선수들을 따라올 자가 없을 것이다. 정말 반가운 소식은 우리나라 트랙이 바로 이듬해 2월에 완공된다는 소식이다! 그러니까 2개월만 있으면 우리 선수들이 국내에서 올림픽 트랙에서 원 없이 훈련할 수 있다는 사실!!

 

 

이 정도면 그들이 썰매를 잘 타는 진짜 이유에 대답이 되었으리라 예상됩니다! 우리나라 대표 선수들은 1월부터 열리는 국제 연맹 월드컵 시리즈에 계속 참가할 예정이니 선수들을 향한 사랑과 응원을 아끼지 말아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려보겠습니다. 이상 IBSF 봅슬레이 스켈레톤 연맹 이아영 국제심판의 명쾌한 분석이었습니다!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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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3

  • BlogIcon 2015.12.26 14:15 신고

    글 잘 읽었습니다.다만 중간에 원윤종 서영우 팀을 언급하시면서 두 선수의 무게를 합하면 2톤이라 하셨는데 0.2톤을 말씀하시려던것이 아니었는지요? 1톤이 1000킬로그램이라..

  • ㅇㅇㅇ 2016.06.08 21:12 신고

    정말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덕분에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6월 달에 있는 스타트 대회를 신청했는데 이 글을 읽어서 더 설레고 흥분되네요. 훌륭한 글 감사합니다!

  • 지나가다가 2016.12.20 16:18 신고

    글 잘 읽었습니다.
    유로테크 썰매를 2013년에 구매한건 맞지만
    썰매만 보자면 결국 2014/2015시즌에 구입한 BTC가 TOP CLASS의 요인이라고 봅니다.
    BTC 썰매를 타고 처음 출전한 경기인 세계선수권대회에 5위를 하였고 그 다음시즌에 BTC 썰매로 성적이 좋았으니까요








글/이아영




 체육인재육성재단(이하 NEST)은 그 이름에 걸맞게 대한민국 체육인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교육생들을 양성해오고 있다. 지난주 토요일 12월 19일, NEST는 효율적 심판 관리체계를 구축한 미국 ArbiterSports(*)의 예를 벤치마킹하여 우리 심판들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스킬을 전수 받고 이러한 제도를 우리 스포츠심판 체계에 알맞게 도입할 수 있도록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2015 국제심판 역량강화 교육과정] 교육생들을 위해 해외명사를 초청하여 “선진 심판 관리체계 시스템, 어떻게 관리 되는가?”라는 주제로 7시간의 강도 높은 강습회(올림픽파크텔 4층 베를린홀, 10:00~17:00)를 개최했다.



* ArbiterSports 


  - 효율적인 심판배정·관리를 위해 1984년 유타주에 arbitersports.com 설립
  - 종목별 경기대회에 따라, 심판신청/매칭/수당지급을 위한 플랫폼 제공
  - 2008년 NCAA에서 인수(현재 NCAA가 90%이상 지분보유)
  - 매년 $100 등록수수료 지불시, 각종 대회 심판신청 및 배정, 교육자료 제공 (등록심판 70만명, 등록리그 4,000개, 연간 1,000만건 이상 심판배정)
  - 심판뿐만 아니라, 중앙경기연맹, 주별 경기연맹, 대학별 운동부관계자, 대회 운영관계자 등이 함께 사용하며 원활한 경기진행과 심판배정을 위해 운영
  - 관계기관 : 중앙·주별 경기연맹, 고등학교 운동부, 대학교 운동부 등
  - 현재 배정·관리/최신룰교육/수당/기록 등 6개의 자회사로 운영(ArbiterOne, ArbiterGame, ArbiterPay, ArbiterWorks, Arbiter360, ArbiterConnected)



“제 잘못된 심판 판정에 분개한 팬들이 제 SNS를 통해 사생활을 파헤치는 바람에 제 직장과 딸아이 학교 정보까지 세상에 알려졌죠…….”


“여러분은 왜 스스로 자신이 리더라고 생각하나요? 당신들이 가지고 있는 직함 때문에요.? 직함을 가졌다고 해서 사람들의 존경심까지 얻을 수는 없습니다. 리더로써의 직함은 아무 쓸모가 없어요.”
 
강사 Dave Yeast(이하 데이브)와 Mike R. Conlin(이하 마이크)는 실수에 대한 경험담, 그리고 심판들의 자만심을 일깨울 수 있는 가감 없는 일침으로 심판들을 자극했다.


강사들의 풍부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솔직한 강의 덕분에 7시간의 교육 내내 심판들의 입에서는 여러 번 공감의 탄식이 쏟아져 나왔다. 심판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위기의 상황이나 잘못된 판정 때문에 곤욕을 치렀던 순간, 그리고 강사들이 관리하고 있었던 심판들을 교육하거나 컨트롤 하면서 있었던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해주었다.


 이 교육에는 NEST 국제심판 역량강화 교육과정 교육생인 국제 심판 32명, 학습관리팀 3명 그리고 강사 2명이 참석했다. 국제 인재부의 양구석 부장, 장형겸 과장 그리고 박진수 주무는 이번 강습회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초청한 강사들이 농구 및 야구 전문가인 점을 고려하여 작년 교육과정에 참가했던 국제심판 교육생들과 대한농구협회, 대한야구협회 인원도 초청했다.


 필자는 본 교육에 6개월 동안 참여하고 있는 교육생으로써, 지금까지 재단에서 준비했던 모든 강의 중 이 강습회를 최고로 꼽고 싶다. 아무래도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적인 원리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올림픽이나 1부 리그 심판이라는 경험 뿐 아니라 미국 국내 최고 수준의 다양한 종목 심판들의 배정과 교육 그리고 관리를 하는 과정에서 겪은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있었다. 심판 및 심판을 관리하는 입장으로써 우리와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풍부했기 때문에 교육생들의 몰입도는 상당했다. 강습회는 영어로 진행되었지만 두 명의 동시통역사 덕분에 많은 교육생들이 수업을 쉽게 따라갈 수 있었다. 상당수의 교육생이 국제 수준의 현역 심판들이라 그런지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고 수업을 듣는 경우도 눈에 보였다. 강사들은 심판들의 판정에 피드백을 주고, 위기 상황에서의 대처방법을 교육 시켜주는 일을 주로 하고 있는지라 교육생들은 이 강사들에게 평소 궁금했던 질문도 가감 없이 던졌다.


동시통역의 시간차 때문에 강사들의 농담에 교육생들이 즉각 웃는 교육생들과, 반 박자 늦게 웃는 교육생들 때문에 모두가 그 상황에 또 한 번 더 웃느라 강의장은 웃음이 떠나가지 않았다.


심판 관리에 관한 5가지 이야기 - Dave Yeast
○ Dave Yeast(미국)



 - 소속/직책 : ArbiterSports, Vice President of Officiating Education 
  - 역할 : 심판관리 및 교육에 관한 전반적인 프로그램 관리 및 생성,각 주에 해당하는 스포츠단체의 심판교육 프로그램 전파.
  - 주요경력 : 現 NCAA 1부 야구 심판 
              現 NFL(미식축구프로연맹) Instant Replay Communicator 위원
              現 NASO(미국심판협회) 이사진
              前 NCAA 심판 총 책임자 (1996-2008)
             애틀란타올림픽 야구 심판 (1996)
              월드챔피언십야구대회 심판 (1990, 1993, 1999)


1. Conduct
첫 번째로 심판의 행동관리에 관한 이야기다. 우리는 심판 활동을 하면서 타성에 젖어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지 못할 수 있다. 예전에 미국에서 열린 경기에서 한 심판이 경기를 마치고 이긴 팀의 유니폼을 입고 한 손에는 맥주를 들고 있는 동영상이 포착되었다고 한다. 예전과는 달리 최근에는 미디어의 발달로 누구나 쉽게 온라인상에 영상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심판은 수 많은 네티즌들의 질책 끝에 경질 되었다고 한다. 상대팀이 진 상황에서 심판이 특정 팀을 옹호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한 것이다. 마이크는 SNS 계정을 가지고 있기는 하나 경기나 특정 팀에 대한 언급은 일체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저 단순히 심판 활동이나 그와 관련된 활동에 대한 홍보 수단으로 이용할 뿐이라고 한다.


2. Personal Development
데이브는 심판을 배정할 때 만약에 4시에 경기가 있다면 우리는 그 시간에 심판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즉, 능력에 관계없이 프로 정신이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누구나 현재 자신의 위치나 상황 그리고 출발 시기가 각각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심판들은 자신이 더욱 나아지기 위해서 스스로 발전시켜야만 하는 각기 다양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 교육을 들으면서 정말 와 닿았던 말은 바로


“선수가 그 경기를 위해서 꾸준히 최선을 다해 노력해 경기에 참가하는 것처럼, 여러분의 판정을 받는 그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여러분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자기 계발을 하세요. 될 수 있다면 경기 내내 멋진 셔츠가 몸에 딱 들어맞도록 몸매도 멋지게 관리해서 경기장을 사슴처럼 여기 저기 뛰어 다니도록 하세요.”


심판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계속 선수 생활하는 것처럼 심판으로써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그런 자기 계발의 방법으로는 체력관리, 영상 분석, 의학적 분석 등이 있다. 예를 들어서 내가 좋은 지점에 있지 못해서 경기에서 주요 장면을 놓친 요인이 체력 때문이라고 한다면 자신이 체력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선수들을 위해 자신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이다. 우리는 선수는 아니지만 우리의 체력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스포츠 의학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이브의 경우 자신의 집 인근에 있는 대학교 스포츠 의학팀을 찾아가서 심박이나 호흡 등을 측정하고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추적을 통해 과학적으로 체력을 관리받고 있다고 했다. 요즘에는 영상 기술 또한 좋아져서 누구나 쉽게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최첨단 장비부터 개인용 휴대폰에 이르기 까지 영상을 얻는 것은 정말 간단하다. 데이브는 심판들에게 종종 자신의 심판하는 장면을 자기 자신에게만 초점을 잡아서 촬영한 후 자신의 행동을 타인의 시각으로 다시 분석해볼 것을 권유한다고 한다. 우리는 기술의 발달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자기계발에 힘써야 한다.


3. Communication
 세 번째 심판관리에 관한 이야기는 바로 소통이다. 우리는 심판활동을 하면서 가장 주의 깊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 바로 이 파트다. 심판진은 경기 상황에서 감독진들과 소통을 제대로 못하면 오래 일하기 어렵다. 따라서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방법은 아주 중요하다. 이따금씩 심판들은 선수나 감독진으로부터 지나치게 공격적인 소통을 받는 경우가 있다. 데이브는 이 부분에서 우리에게 이렇게 알려주었다. 우선 그들의 말이 정당한 질문인지 생각하고 그 것이 정당하다면 응답해줘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굳이 말로 다 대답할 필요는 없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입을 닫은 채 공격적으로 소통해서도 안 될 것이다. 우리는 선수나 감독진들 뿐만 아니라 동료들과도 소통을 하는데 필드 안에서, 필드 밖에서 항상 그들과의 원활하게 소통하는 방법을 간구해야 한다고 한다.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은 곧 심판 활동의 열쇠이기 때문이다.


예전에 어떤 심판은 SNS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며 특정 정치인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가감 없이 피력했다. 그러자 서로 현장에서 함께 일하게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어떤 심판이 그의 포스팅에 코멘트를 달기 시작하면서 논쟁이 거세졌다. 데이브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기술의 발달로, 코트 밖에서도 심판일 수 밖에 없는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단순히 카메라만 잘 피하면 언론에 노출될 일이 없었지만 요즘은 누구나 카메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평상시에, 그리고 특히나 경기장에서는 항상 심판들의 행동에 주의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데이브는 덧붙여 말했다.


“우리에게는 항상 적이 있습니다.”

많은 심판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한 부분이었다. 우리는 종종 타 심판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누군가를 험담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 타인에 대한 부적절한 설명으로 이야기를 부정적인 대화로 몰아가는 심판에 대해서는 데이브는 당신이 그렇게 잘하면 직접해보라는 일침을 가한다고 한다. 우리는 심판이라는 같은 위치에서 서로 같은 가족이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 우리 중 그 누구도 자신의 가족을 다른 사람 앞에서 험담하지는 않은 것처럼 다른 심판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미국 심판들을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4. Handling Situation
 네 번째는 상황대처에 관한 이야기다. 많은 심판들이 해당 종목의 선수 경험이 있어서 경기에 대한 이해가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판들은 경기 상황에서 실수를 한다. 또한 심판들 중에는 선수 경험이 없는 심판들도 있다. 선수 경험이 없으면 심판을 보기가 쉽지는 않지만 경험이 많아진다면 대처능력도 향상될 수 있다. 우리는 종종 판정에 오류를 범하는데 한 두 번 정도는 실수 할 수 있겠지만 심판이라면 판정이 정확한 경우가 더욱 많아야 마땅하다. 그러나 판단이 틀린 경우에는 즉각 제대로 대처할 줄 알아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의 대처능력을 보면 심판의 프로 정신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경기 상황에서 잘못된 판정 역시 옳았음을 주장하겠지만 다른 사람들은 내가 잘못한 것을 안다. 우리는 그 때 인정하는 말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인정하지 않는 버릇은 곧 잘못된 취미라고 한다.


데이브는 8년 전에 텍사스와 AMA 대학 간에 야구 빅매치에서 심판을 본 경험이 있었다. 당시 AMA는 텍사스 대학에 1점 차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2루에 선수가 나가있고 9회말 2아웃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 때 AMA는 첫 안타로 1점을 내 동점이 되었다. 이후 타석에 오른 주자가 장내 홈런으로 추정되는 볼을 쳐냈다. 경기의 결과를 결정짓는 마지막 순간에 데이브는 홈런이었던 볼을 아웃으로 판정함으로써 AMA 대학에 패배를 안겼다. 당시 경기는 TV로 미국 전역에 생중계 되었고 오심에 분노한 팬들은 데이브의 정보를 캐내기 위해 네티즌 수사대를 자처했다. 결국 그로 인해 데이브는 자신의 SNS 계정과 직장 정보, 심지어는 자기 딸아이가 다니는 학교 이름까지 미국 전역에 퍼지는 사태를 맞이할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 사건을 통해 데이브는 미국에서 가장 큰 경기가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러한 일을 겪게 됨으로써 자신의 역량과 더불어 많은 것들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


5. Self Evaluation
 마지막 다섯 번째는 자기 평가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는 경기장에서 심판을 보면서 때때로 놓치는 부분이 발생한다. 우리는 자기가 생각하는 것 보다 더 잘하거나 혹은 더 못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계발하기 위해서 영상을 분석하거나 타인과 자기반성과 관련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 예를 들어서 여러 명의 인원이 경기에 심판으로 참가했지만 어떠한 중요한 상황에 대해서 어떤 특정 한 사람만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상황이 종료되었다면 그 것은 그 경기에 참가한 모든 심판의 실수다. 우리는 실수에 대해서 토의함으로써 오류를 줄여나가야 할 것이다. 인간이기에 우리는 자기비판에 약하다. 자존심 때문에 잘못된 행동임에 대해서 느끼면서도 받아들이지 않거나, 자기반성을 하지 않는다면 우수한 심판이 될 수 없다. 우리는 자기반성을 하는 과정에서 다른 심판이나 본인의 판정에 대해서 복습해보는 방법도 사용할 수 있다.


데이브는 다섯 가지 이야기를 통해 교육생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었다. 우리는 각자 서로 다른 분야에서 온 리더로써 서로를 북돋아 줄 수 있다고 했다. 예전에는 미국인 심판들 사이에서 이런 말이 돌았었다고 한다.


“ESPN에 나오지 말자.”


이 말인 즉슨, 스포츠 채널에 자신의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은 분명 심판 판정에 오류가 있었다는 말이기 때문에 실수 없이 잘하자는 뜻으로 유행처럼 돌았던 말이라고 했다. 그러나 요즘은 기술의 발달로 모두가 중계 카메라를 가지고 면밀한 감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심판에 대한 요구가 점점 증가되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유행처럼 다시 번지는 말이 있다고 한다.


“유튜브에 나오지 말자”


심판활동에 필요한 리더십 - Mike R. Conlin의 강의

○ Mike R. Conlin(미국)




  - 소속/직책 : ArbiterSports, Coordinator of Officiating Education
  - 역할 : NCAA와 NFHS등의 기관에서 시행하는 시험이나 평가과정을 기획 및 관리. 가장 높은 수준의 NCAA시험 및 평가 제도를 관리 하는 역할. Quiz나 필수 규정집 등을 편집 및 개정하여 해당 내용 등을 평가나 시험문제에 반영.
 - 주요경력 : Capital Area Officials Association 전무이사 (2003-現)
              Capital Area Basketball Officials Camp 이사 (1997-現)
              Delta Township Parks. Recreation 총 관리자(1989-2008)
              NCAA Football&야구 공식 지정 심판 (2009-現)
              NCAA 야구 규정위원회 (1989-2009)
              NCAA 대학월드시리즈심판 (2005, 2008, 2011, 2014)
              Michigan 대학 농구 토너먼트 심판 (1990-2007)
              NCAA Football 2부 디비젼 플레이오프 필드심판 (1993, 1997)


21가지 부인할 수 없는 리더십의 법칙(John W. Maxwell)이라는 책이 있다. 미국의 한 교회 목사가 쓴 리더십에 관한 책이다. 마이크는 이 책의 21가지 중 심판들에게 적용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4가지 리더십의 법칙을 소개했다.


소개에 앞서 마이크 강사는 교육생들에게 질문했다.


“경기 기술 임원으로써 여러분은 왜 스포츠 상황에서 리더인가요?


질문을 받은 교육생들은 간단하고도 광범위한 질문에 누구도 선뜻 대답할 수 없었다. 마이크는 이어 교육생들에게 물었다.


“혼자서 심판을 본 경우가 있었나요?”


교육생들은 대답했다.


“아니요”


그렇다. 모든 스포츠 종목에서 심판이 1명으로 배정되는 경기는 없다. 경기 필드에 심판이 1명인 종목의 경우라도 배심원과 조정위원들이 경기에 함께 배치되기 때문에 혼자 심판을 보는 경우는 없다. 마이크는 우리가 심판으로써 항상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있다고 했다. 그리고 그 중에서 누군가는 리더고 누군가는 리더를 따른다. 리더십의 4가지 요소 중 첫 번째 요소를 소개하면서 마이크는 이렇게 말했다.


“The true measure of leadership is influence,”
“진정한 리더십의 척도는 영향력이다.”


1. 영향력의 법칙
 이 법칙을 설명하기 위해 마이크는 전 세계인이 존경했던 위대한 지도자 테레사 수녀를 예로 들었다. 테레사 수녀는 직함이 없었다. 타이틀이 곧 리더를 만들지 않는다. 어떤 사람들은 훌륭한 직함을 가지고 있지만 그 직함만으로 실질적인 리더가 될 수는 없다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직함이 있어도 그들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아무것도 제공해줄 수 있는 것이 없기도 하다. 따라서 직함만 있을 뿐 영향력은 없다. 이어서 마이크는 냉철하고도 신랄하게 비판하며 능력 없는 리더를 일컫어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은 직함을 가진 사람에게 귀 기울일 이유는 있어도 따를 이유는 없습니다.”


직함을 가졌다는 것은 어떠한 새로운 기반을 가질 수 있을지는 몰라도 사람들의 존경심까지 덩달아 살 수는 없다. 마이크는 직함과 관련된 이야기를 이어가기 위해 두 번째 사례로 영국 국민이 사랑했던 故다이애나 왕세자비를 언급했다. 아마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영국인들이 왕족을 향해 가지는 존경심이 얼마나 높은지 알 것이다. 왕세자비였던 다이애나는 사실 평민이었지만 영국의 왕자와 결혼하게 되면서 왕세자비라는 직함을 얻게 되었다. 수많은 영국인들의 사랑을 받았던 다이애나는 그 직함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았을까? 대답은 “No”다. 사람들이 그녀를 진정 아꼈던 이유는 바로 다이애나의 인류를 향한 대의 때문이었다. 그녀는 어린이에게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반지뢰 활동 등을 하며 자신의 올바른 가치관 추구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쳤다. 결국 다이애나는 훗날 왕자와 이혼을 하고 왕세자비라는 직함을 잃게 되지만 그녀의 명성이나 리더로써의 위치는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그런 그녀의 리더로써의 강력한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는 바로 “다이애나의 장례식을 본 사람의 수”라고 한다. 그 숫자는 왕자와 다이애나의 결혼식(영국 왕족 결혼식은 전 국민 초유의 관심인 만큼 거대한 수의 하객이 참석한다)에 참가했던 하객 수의 10배에 달하는 숫자라고 한다.


리더로써의 직함은 아무 쓸모가 없다. 직함은 단지 자기가 가진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시간과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뿐이다. 


마이크는 자신이 직함에 연연했던 사례를 이야기 했다.


“저는 제가 심판 보는 장면을 TV를 통해 제 딸아이가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열심히 심판활동을 하고 있을 때는 제 딸이 너무 어려서 그 걸 알 수가 없었죠. 그리고 딸 아이가 커서는 저는 이미 심판을 배정해주는, 그러니까 심판보다 높은 위치인 심판 코디네이터였죠. 그래서 저의 직함을 버리고 다시 심판이 되기가 너무도 어려웠어요. 그러나 저는 그 직함을 버렸습니다. 제 딸아이에게 정말 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


마이크는 결국 심판 코디네이터라는 직함을 버리고 다시 심판이 되자 놀라운 일들이 벌어졌다고 했다. 동료 심판들에게서 갑자기 수많은 전화가 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코디네이터였을 때는 조언을 구하지 않던 동료들이, 그가 다시 심판 위치가 되자 그에게 서슴없이 자문을 구했다는 것이다. 그제서야 마이크는 자신이 얼마나 자만심에 가득한 채 있었는지를 깨달았다고 했다. 스스로가 남들보다 낫다고 생각하게 되면 주변에 있는 동료들이나 선수, 지도자들이 그 생각을 다 느낀다. 그리고 국제 심판이 되고, 올림픽 수준의 심판까지 올라가게 되면 더 많은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도 그 사람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다고 한다. 그렇게 심판 세계 속에서의 경험이 높아지면 타인들의 기대 수준도 높아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 때 마이크는 미국 최고 수준의 53명의 심판에게 각각 전국 선수권 대회(미국 국내 최고 시합)에서 결승 심판으로 배정을 한 적이 있었다고 했다. 그들 중에서 절반 정도는 자신의 실력에 안주하려고 했고, 절반 정도는 더 나아지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리더는 더 높이 올라갈수록 더 많은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2. 진실의 법칙
 이 법칙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신뢰와 인성에 관한 이야기다. 심판도 사람이기 때문에 경기 상황에서 잘못 판정할 수 있지만 자신의 잘못이 잘못된 것임을 알면서도 인정하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들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 사실 심판이 필드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한 행위다. 사실 즉각적으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는 어렵겠지만, 하루가 지나서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려고 하는 것도 괜찮은 시도라고 했다. 실수는 용서받을 수 있지만 신뢰를 져버리면(배반하면) 다시 얻기는 불가능하다. 우리는 신뢰를 얻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 우선 모든 것은 인품이 바탕이 된다. 인품과 신뢰는 함께 가는 것이라고 한다. 인품이 좋아지면 신뢰도 높아지고, 신뢰가 높아지면 인품이 더욱 향상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선순환이 지속된다면 리더는 존경심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우리는 스스로가 경기 상황에서 자신이 실제 가진 능력 보다 조금 모자라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의 실수가 수면 위로 드러나는 순간 인간은 심리적으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싶지 않고 자신의 판단이 옳았음을 주장하고자 하는 본성이 있다. 우리는 실수 앞에 변명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 혹은 자신이 실수했음을 솔직하게 시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진정한 리더라면 자신의 실수를 여러 번 반복하고 또 그 실수를 즉각 인정한다면 사람들의 존경심을 얻기도 어려울 것이다. 되도록 실수를 안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우리는 벌어진 상황 앞에서 진실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행동을 통해 진정한 리더로 거듭날 수 있다.


3. 유대감의 법칙
 미국의 한 대선 후보였던 Robert는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유능한 리더였다. 그러나 그 사람은 유대감이 부족했다는 이유로 사람들의 호감을 사지 못해 낙선하고 말았다. 심지어 국민들은 오히려 그의 아내가 대통령 후보로 나왔더라면 당선되었을 것이라며 말할 정도였다. 케네디 대통력은 닉슨과의 대선을 앞두고 대국민 토론에서 탁월한 친화력 덕분에 대선에 성공했다. 유대감은 즉 성공의 열쇠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더라도, 리더를 따르는 사람들이 그와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 팔로워들에게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4. 유산의 법칙 
 마지막으로 교육생들로 하여금 많은 질문이 쏟아져 나왔던 마지막 법칙, 바로 유산의 법칙이다. 리더의 가치란 바로 “무엇을 물려주는가.”이다. 우리는 지금 우리가 앉아 있는 이 의자에 앉게 될 다음 사람에 대해서 생각해 보아야 한다. 마이크는 자신에게 심판 커리어 중에서도 가장 감명 깊었던 순간을 꼽으라면 실제 필드에서 자신이 심판을 본 것이 아니라 53명의 심판에게 미국에서 가장 큰 경기에서 결승 심판을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줬던 일이라고 했다. 이처럼 우리는 우리가 지금 리더로써 누리고 경험하고 있는 많은 부분들에 대해서 후계자들과 공유하고 그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유산을 남겨야 한다. 종종 우리는 자신의 성장만을 간구하며, 타인과 중요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으려고 하거나 자신의 욕심을 위해 타인을 희생시켜가면서 리더의 자격이라고는 그저 직함 뿐은 아니었는지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다.



데이브는 “이번 교육을 하면서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많은 것들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는데 특히 미국 심판들은 리그에만 집중하느라 국제심판 되는 것에 큰 관심이 없는데 비해 한국은 국제심판에 대한 관심이 너무나 커서 이번 교육을 통해서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또한 이번 강습회에 참가한 교육생들을 만나면서 한국인 심판들이 언어 소통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노력한 모습을 보고 나 역시 제2외국어를 배우고 싶은 계기가 되었다.”라는 말을 남기며 이번 강습회를 통해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었노라 말했다. 다음은 강사들의 영상 인터뷰 내용이다. 







[영상인터뷰]


이아영 기자: 이 강습회에 강사로 참가하면서 어떤 점이 좋았고, 무엇을 배울 수 있으셨나요?


Dave: 일단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굉장히 많은 종목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미국에서도 심판의 조직에 있어서 일년에 한 번 총회가 있는데 한 3~4개 종목에서 오는 수준입니다. 특히 오늘 철인 3종 경기나, 봅슬레이스켈레톤에서 오신 분도 계셨는데 이런 부분이 굉장히 좋았고요. 이렇게 되면 종목 간에 서로 모여서 배울 수 있는 점이 굉장히 많아서 특히 좋았습니다.

Mike: 강의 끝 무렵 즈음에 제가 알게 된 사실이었는데 미국에서 우리가 겪는 유사한 상황들을 한국 심판들이 겪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특히 국가나 종목에 무관하게 우리가 동일한 과제에 직면했다는 것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이아영 기자: 이 강의를 통해 교육생들이 어떤 부분을 습득했길 바라는지요?


Dave: 강의에서 심판들이 갖추어야 할 여러 가지 기본적인 요소들을 알려드렸는데요. 이를테면 인격적인 부분들에 대해 제가 말씀을 드렸는데요. 이런 부분을 잘 습득을 하고 가져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국내나 국제 심판 수준까지 올라가기 위해서는 판정이나 규정 해석 등 그런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하겠지만, 선수나 감독 그리고 다른 이해관계자들을 잘 관리할 수 있는 그런 기술도 습득을 해야 한다는 그런 점들을 잘 이해하셨길 바랍니다.


Mike: 심판으로써 역량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IT 기술(영상 분석 등)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한 배를 타고 있다는 점, 그리고 여기 있는 우리 모두가 심판 일을 하면서 이 일을 즐기고 있다는 점을 잘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아영 기자: 마지막으로 오늘 참석한 심판들과 체육인재육성재단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해주신다면?


Mike: 참여한 많은 분들께서 베테랑 심판으로써 차세대 심판을 육성하는데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셔서 고무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재단 차원에서도 심판들을 이렇게 여러 종목의 심판을 한데 모아서 이런 좋은 배움의 기회를 주고 있다는 것에 큰 감명을 받았고요. 이렇게 되면 종목별로 어떤 과제에 직면했을 때 처음부터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종목으로부터 배워서 좀 더 나은 위치에서 시작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됩니다.


Dave: 일단 재단에서 심판들을 위해서 하고 있는 일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미국에서도 이러한 강의가 필요하다고 제가 말씀을 드렸는데요. 미국에는 심판 수가 너무 많아서 어려움은 있겠지만 굉장히 좋은 일을 하고 계시다고 생각 듭니다. 특히 정부 차원에서 재단에서 이런 재정적인 투자를 심판들에게 하고 있다는 것이 미국의 상황과는 매우 달랐고 굉장히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아까 학습자 분들께도 말씀을 드렸는데 여기 오늘 참가하신 모든 분들께서 다음 학습자를 발굴하는 책임을 지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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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원주

 

 

 

 

 

며칠 전 배구경기 관람 중에 흥미로운 장면을 목격했다. 늘 밝게 웃으며 응원하는 치어리더 의 표정이 다소 일그러졌다. 관람객중 한 명이 치어리더의 성적 수치심을 유발 할 수 있는 각도에서 사진을 찍은 것이다. 반면 ‘Press'라는 목걸이를 차고 대포 같은 카메라를 들이대자 언제 그랬냐는 듯 다소 민망한 포즈에도 웃으면서 응원을 계속했다. 이 장면을 보면서 'Press' 비표는 경기장의 보이지 않는 권력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했다.

 

 

▲권력을 가진 사람들


사진기자 이외에도 경기장 안에 권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은 존재한다. 바로 감독과 심판이다. 감독은 작전을 지시하기 위해 타임을 요청하여 경기의 흐름을 끊을 수 있다. 작전타임 중에는 선수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여 선수들에게 그대로 움직일 것을 주문한다. 선수들이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 다면 큰소리로 지적하거나 화를 내어도 선수들은 묵묵히 이를 따를 뿐이다.


심판은 사법부와 같은 강력한 권력을 지니고 있다. 경기장 내에서 규칙에 어긋나거나 비신사적인 행위를 보면 가차 없이 재제를 가할 수 있다. 휘슬 한 번에 경기 승패를 뒤엎을 수 있는 무시무시한 권력을 가진 셈이다.


이들은 특별한 권력을 가진 만큼 차별적인 의복을 입고 있다. 감독은 스포츠라는 특성과는 이질적인 정장을 입고 경기에 참여한다. 심판은 선수들과 확연히 구별될 수 있는 심판복을 입는다. 이들이 눈에 띄게 옷을 입는 이유는 의사가 흰 가운을 입는 것, 군장교가 병사들과 다른 옷을 입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들이 가진 전문성을 대변해준다.

 

             선수에게 판정을 내리는 심판 출처: K리그         선수들에게 작전지시 하는 감독 출처: KOVO

 

 

▲힘에 따른 물리적 공간의 제약


경기장 내부의 관중석은 다 똑같은 자리가 아니다. 경기가 제일 잘 보이고 탁자가 있는 자리는 돈을 더 지불하고도 앉을 수 없다. VIP나 기자들을 위한 자리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벌어지고 있는 스포츠 경기에 더 많이 기여하고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권리를 보장 받는다. 관중이 앉을 수 있는 자리도 티켓 가격에 따라 매우 다르다. 경제력에 따라서 좌석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경제력이 부족한 학생들이나 경제적 약자들은 상대적으로 선수들과 먼 자리에서 관람할 수밖에 없다.

 

가격에 따라 달라지는 좌석 출처 : KOVO

 

 

▲권력자들의 스포츠 이용


고대 그리스의 올림픽은 지금과 같이 화합이나 축제의 장이 아닌 제사의식이었다. 따라서 당시 권력자인 왕과 제사장은 신을 기쁘게 하기 위해 스포츠를 이용하였다. 근대에 들어와서 규칙을 준수하고 권력에 순응하는 시민을 양성하기 위해 체육교육을 시작했다. 정해진 규칙 안에서 상대를 존중하며 때론 승리를 위해 경쟁을 펼치는 모습은 그들이 만들고자 하는 인간상이다. 현대로 접어들면서 스포츠는 교육에 이용될 뿐만 아니라 대중의 관심을 돌리는데 사용되기도 하였다. 80년대 한국 정부는 프로스포츠를 출범시켰다. 그러면서 대중들의 관심은 정치보다 스포츠에 맞춰졌고 그들은 목표를 달성했다.

 

경기장에서 그간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이 사회학적으로 의미가 있는 일일 수 있다. “정해진 규칙 내에서 모두가 평등하다.”는 스포츠의 특성과는 반대되는 일들이 경기장에서 일어나는 것 또한 그냥 지나칠 수 있었던 현상이다. 이렇게 숨어있는 것들을 발견할 수 있다면 스포츠를 두 배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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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원주

 

 


 남녀 공학에 합반으로 이루어진 중학교를 다녔다. 한창 사춘기로 모두가 예민했던 터라 선생님들은 늘 수업하기가 어렵다며 핀잔을 주기 일쑤였다. 체육시간은 말 할 것도 없었다. 남학생들은 왕성한 혈기로 움직이고 싶어 했고 여학생들은 부상, 체육수업의 높은 난이도, 변화하는 신체 등의 이유로 대부분 체육 시간을 기피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체육 선생님은 남학생들에게 축구공을 던져주며 이른바 ‘아나공’ 수업을 했고 여학생들에게도 피구공을 던져주는 것이 전부였다. 물론 적절한 종목 선택과 수업전략으로 혼성반 수업을 훌륭하게 이끌어 가셨던 체육선생님도 있었다. 개인적 경험이지만, 미래 체육교사를 꿈꾸며 모인 대학 동문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크게 다른 것은 없었다.

 

몇 일전 여학생 체육 수업 제고와 효과적인 혼성 학급 체육수업, 두 마리 토끼를 잘 좇고 있는 선생님 한분을 만날 수 있었다. 10년차 베테랑 김한일 선생님(광주 지산중)은 변형 스포츠를 통해 혼성학급 체육수업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는 혼성학급 체육수업에서 핵심 요소를 두 가지 정도로 정리했다. 첫 번째 “모두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동기유발이 확실해야 한다.”, 두 번째 “남녀 간 사춘기 신체 발달 진행의 차이와 스포츠 숙련도 편차를 규칙이나 용구 변형으로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한다.

 

자신의 배구수업을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하며 자세히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김한일 선생님은 “언더, 오버 패스 기능 향상을 위한 전통적인 배구수업과 다르게 규칙과 용구를 변형하여 게임 위주의 배구 수업을 진행해 왔다.”라고 전했다. 이 수업 과정은 자신이 제시한 혼성학급 체육수업을 위한 두 가지 요소에도 확실하게 부합한다. 게임위주의 수업과 스파이크부터 시작하는 교육과정은 학생들의 동기 유발에 확실한 역할을 한다.

 

 “공격을 먼저 가르치게 되면 아이들은 보다 쉽게 흥미를 가지고 배구수업에 임하고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언더, 오버 패스를 자연스럽게 연습하게 되더라.”라며 발상의 전환이 수업을 효과적으로 이끌었다고 한다. 그리고 용구 사용과 규칙 변형에도 공을 들였다. 네트는 2m10cm로 여자 중학교 정규 규격 2m15cm 보다 낮추어 쉽게 스파이크를 성공 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 중 여학생 역할 비중을 늘려 책임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여학생이 두 번째 공을 올려주는 세터의 역할을 하게 되는데 서브 리시브가 된 공을 잡아서 던져주는 형태로 팀 내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또, 여학생의 공격 득점은 2점으로 환산되어 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규칙을 변형했다. 이 밖에도 바운드 된 공에 리시브를 허용하고 이마 위에서 오버 패스로 공을 잡는 경우는 2초 정도 홀딩이 가능하도록 규칙을 변형 했다.

 

 김한일 선생님은 “학교 교육과정 현실 상 한 종목을 12차시 이상하기 힘들다. 기능의 완전 숙달은 어려웠기 때문에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선 아이들의 수준에 맞추어 규칙을 변형해 주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남학생들과 여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잘 어울릴 수 있도록 해주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사춘기 이성 간 다소 서먹하고 쑥스러워 하는 경향이 있는데 경기 중 팀 구호와 함께 파이팅을 외치거나 모여서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태도 점수를 가산하여 이러한 분위기를 독려한다.”고 전했다. 혼성 학급 체육 수업을 하다보면 기능이 뛰어난 남학생이 여학생이나 기능이 떨어지는 학생에게 질타를 하지 못하게 해 이 학생들이 주눅이 들거나 무기력함을 느끼지 못하도록 하는 수업 전략이다.

 

 

 

 변형 배구수업이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자 ‘광주광역시 체육교사 연구회’에서는 워크샵을 열어 김한일 선생님의 수업전략을 공유했다.

 

배구수업 이외에도 축구, 티볼, 농구 등을 변형하여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지난 학기 축구 수업을 함께 했던 한윤아(2학년, 여학생)는 “제가 골을 넣으면 2점이어서 남자애들이 저에게 패스를 많이 해줬고 무엇보다 못해도 응원을 많이 해줘서 정말 즐겁게 축구를 했다.”고 전했다.

 

 

김한일 선생님은 “혼성 학급 체육수업이 잘 운영되려면 교사가 힘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 개개인의 특성이나 학교의 전반적인 수준을 파악하여 교사는 심사숙고 끝에 끊임없이 알맞게 규칙이나 용구를 변형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아직 부족하다고 말한다. “수업이 다소 여학생 중심이다 보니 남학생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흥미를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또한 현재 연구 중인 과제이고 해결해 나갈 숙제다. 나태해지지 않고 아이들이 행복한 체육수업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체육교사로서 사명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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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원준연







“나는 나를 잃어 버렸어요.”


최초의 알츠하이머 환자 아우구스테 데터(Auguste Deter)가 자신을 잃어버린 지 100년이 지난 현재 매 4초마다 한 사람이 머릿속의 지우개로 자신을 잃어가고 있다. 1분에 15명, 한 시간에는 900명이라는 엄청난 숫자의 사람들이 알츠하이머로 인해 기억을 잃고 있다.





 2012년 4월 WHO(세계보건기구) 총재 마가렛 찬(Magaret Chan)은 알츠하이머의 위협이 쓰나미가 덮쳐오는 것처럼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알츠하이머는 세계가 현재 직면한 도전과제라고 명명했으며, 알츠하이머 퇴치를 ‘공중보건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실제로 알츠하이머의 위협은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4000만 명 이상의 알츠하이머 환자가 있으며 이 숫자는 2050년에 1억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도 알츠하이머 안전지대가 아니다. 2010년에 47만 명이 알츠하이머로 고통을 겪고 있으며 올해는 이 숫자가 61만 명으로 증가했다. 10년 후에 환자 수는 약 2배까지 증가해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알츠하이머가 전 세계를 위협함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인 치료법 및 예방책은 전무한 실정이다.



< 우리나라도 알츠하이머 사회에 진입하고 있다. / 출처 : KBS1 >


전 세계가 급속한 속도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현재 알츠하이머의 발병을 막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필사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에서 규칙적인 운동이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기 위한 좋은 수단이라는 연구가 나오고 있다.


매릴랜드 대학(University of Maryland)의 운동과학과(Department of Kinesiology) 교수 카슨 스미스(J. Carson Smith) 연구팀이 출간한 논문 ‘알츠하이머 질병위험이 높은 노인들의 신체활동과 두뇌기능과의 관계(Physical Activity and Brain Function in Older Adults at Increased Risk for Alzheimer’s Disease)’에 의하면 유전적으로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 사람들에게 운동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 높은 신체활동 그룹(High PA)의 전반적인 두뇌활동이 낮은 신체활동 그룹(Low PA)의 활동보다 훨씬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빨간색이 두뇌 활성화를 나타냄) / 출처 : Physical Activity and Brain Function in Older Adults at Increased Risk for Alzheimer's Disease(2013, Smith., et al) > 



스미스 교수 연구팀은 65세에서 85세의 노인들을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높은 그룹과 낮은 그룹 대상으로 나누어 기억 테스트 도중 두뇌활동을 fMRI(기능적 자기공명영상)로 비교해보았다. 그는 이 그룹들을 운동에 참가하는 빈도에 따라 나누었다. 일주일에 2일 미만으로 낮은 강도의 운동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낮은 신체활동’ 그룹, 3일 이상 중강도에서 고강도의 걷기, 조깅, 수영, 테니스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높은 신체활동’ 그룹으로 나누어 기억력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과제에서 연구자들은 참가자들이 쉽게 구별할 수 있는 유명한 이름들 <ex. 조지 W. 부시(George W. Bush),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과 전화번호부에서 무작위로 택한 일반인들의 이름을 제시하여 구별하게 했다.


이 실험의 결과에 의하면 높은 신체활동 그룹에 속한 노인들에게서 활발한 두뇌활동이 나타났다. 특히 유전적으로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높은 환자들(APOE 4 유전 보유자)이 꾸준히 신체활동에 참여했을 때 뇌의 기억 관련 부위들이 활성화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뇌 부위의 활성화는 인지기능 감소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논문은 밝히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신체적으로 활발한 생활방식이 알츠하이머 질병을 예방하는데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말해준다. 하지만 어떠한 원리로 운동이 알츠하이머 질병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자들은 엔돌핀과 같은 호르몬들이 일시적으로 뇌의 지능적인 활동을 활성화시키거나, 신체활동이 기억 관련 뉴런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고 추측하고 있다.




< 꾸준한 신체활동은 알츠하이머 예방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노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 출처 : 한국치매협회 >




 나 자신과 소중한 사람들을 지우개처럼 지워버리는 질병, 알츠하이머. 현재까지 알츠하이머 질병을 퇴치하기 위해 약물요법이 널리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약물요법은 질병을 막아주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 그러는 와중에 알츠하이머는 전 세계의 위협이 되는 질병으로 자리 잡았다.


 전 세계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노인 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알츠하이머를 예방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이 시점에서 규칙적인 운동이 효과적인 질병 예방책이라는 사실은 공중 보건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더 많은 연구를 통해 운동이 알츠하이머 질병을 예방한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고, 노인들의 규칙적인 운동이 사회적으로 장려된다면 질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사회적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근본적으로 노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이다. 미래에 운동이 알츠하이머 질병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더 많은 연구들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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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조승윤






 스포츠에서 부상은 ‘악령’이다. 선수나 팀에게 부상은 치명적이다. 스포츠 선수들은 격렬한 신체적 활동을 하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상을 당하지 않는 선수들이 있다. 이러한 선수들을 사람들은 ‘철인’이라고 부른다.


철인은 철저한 자기관리의 결과물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기 때문에 철인과 같은 몸은 타고난 듯 보인다. 그러나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은 철저한 자기관리가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대표적 철인은 한국 농구대표팀 주장인 양동근이다. 양동근은 벌써 한국 나이로 35살이다. 국가대표와 소속팀을 오가며 많은 경기를 소화함에도 불구하고 부상으로 경기에 결장하는 일이 거의 없다.
 이처럼 양동근이 철인인 이유는 치열한 몸 관리에 있다. 성실함을 바탕으로 한 자기관리는 깐깐하기로 소문난 유재학 감독마저 신뢰를 보낼 정도다. 양동근을 흔히 ‘노력형 천재’라고 말하는 이유는 자칫 소홀할 수 있는 자기관리가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적 철인인 양동근 (사진=KBL 공식프로그램)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낸 김민구 선수 (사진=KBL 공식프로그램)



 자기관리에는 사생활도 포함된다. 사생활을 철저히 하지 못했기에 생긴 대표적 부상이 남자 프로농구 KCC 이지스 소속의 김민구다. 그는 지난해 8월, 남자 농구 국가대표 소집 훈련 후 외박 기간에 음주운전으로 신호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선수 복귀가 힘들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올 만큼 심각한 부상을 당했었다.
 결국 김민구는 사생활 속에서 자기관리의 실수로 약 14개월이라는 시간과 태극마크 그리고팬들의 신뢰를 스스로 잃어버리게 되었다. 이처럼 경기장 밖에서의 관리 역시 부상과 연결되며 그것 역시 실력이다.


부상을 방어하는 것도 실력이다


 운전은 자기만 잘한다고 사고가 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방어운전’은 필수다.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다. 스스로는 100% 완벽했다고 해도 자신을 방어하지 못하면 부상을 당할 수 있다.
 부상을 방어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교육이다. 축구나 농구와 같이 공중에서 충돌하는 스포츠의 경우 낙법을 익힌다. 머리나 허리, 팔목 등으로 떨어져서 부상을 당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또한 점프 때마다 체중의 3~4배의 충격을 받는 배구의 경우 선수들은 착지할 때 발 모양이나 방향 등을 고려해 부상을 예방한다.




▲경기에 투입된지 14분만에 부상으로 아웃된 시오 월컷 선수 (사진=KBL 공식프로그램)


이러한 교육을 통한 방어 외에도 준비를 통해서도 부상 방지가 가능하다. 지난 10월 28일(한국시간) 2015-2016 캐피탈원컵에서 아스날의 시오 월컷이 그라운드에 나선지 14분만에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당시 그라운드에 나서기 전 월컷은 몸 풀기가 충분하지 못했다. 즉 경기에 투입될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몸 상태에서 경기를 치르다 보니 몸에 무리가 온 것이다.
 
 기본적으로 부상은 충돌, 피로 누적, 불운 등에 의해 나타난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부상을 선수들의 자기관리 부족으로 돌릴 수는 없다. 반대로 모든 선수들이 ‘철인’이 될 가능성이 열려있다. 그러므로 철인은 철저한 자기관리가 만들어낸 일종의 훈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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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원준연





 NBA 역대통산 득점 1위, NBA 챔피언 6회, NBA MVP 6회, NCAA(미국 대학 농구리그) 올해의 선수 3회, 고등학교 팀 Power Memorial의 71연승을 이끌었던 주역. NBA 레전드인 카림 압둘자바(Kareem Abdul-Jabbar)의 경력이다. 스카이 훅(Sky hook)으로 유명한 그는 NBA 명예의 전당에 1995년에 입성하며 미국 농구계의 전설적인 인물로 남아 있다.




 < 카림 압둘자바의 NBA TOP 10 PLAYS / 출처: 유투브 >



 하지만 코트위의 모습만이 압둘 자바의 모든 것이 아니다. 펜을 들고, 칼럼을 쓰며 현재 영향력 있는 작가로 그는 제 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압둘자바는 현재 타임지(TIME magazine)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타임지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시사 주간지로 세계 각지에 약 400명의 특파원이 활동하며, 약 1000만 명의 독자들이 구독하고 있다. 권위 있는 주간지에서 내놓라하는 작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압둘자바는 미국대선후보자(도날드 트럼프, 벤 카슨, 젭 부시), 총기 규제법, 교육, 인종차별 문제, 대학 운동선수들 인권문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칼럼을 개재하고 있다.


                     < 카림 압둘자바가 타임지(TIME magazine)에 개재한 칼럼 리스트 / 출처: 타임지 >

 

 뿐만 아니라 압둘자바는 2012년 당시 국무장관 힐러리 클린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의해 문화 대사로 임명되었고 허핑턴 포스트, 에스콰이어 등에도 글을 개재하고 있다. 또한, NBC나 CNN의 정치 토크쇼에  출연 중이다.


 그가 쓴 칼럼의 영향력은 엄청나서 미국 대선후보자들까지 그의 칼럼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의 칼럼에서 그는 공화당의원들은 언론의 자유를 탄압함으로써 헌법 제 1조(언론, 종교, 집의 자유를 정한 조항)을 어김으로서 ‘정치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했다.


 이에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날드 트럼프는 압둘자바의 기사 카피 위에 자신의 SNS글을 올렸다. “카림, 이제야 저는 왜 언론들이 당신을 막 대하는지 알았습니다. 그들은 당신을 지지해줄 수 없기 때문이죠. 사실 당신은 이러한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할 수 있는지 모릅니다.”



< 카림 압둘자바가 도날드 트럼프의 카피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반박하고 있다.

 / 출처: 카림 압둘자바 페이스북 페이지 >



 압둘자바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트럼프가 올린 카피사진을 개재하면서 반박글을 남겼다. “이 메모는 도날드 트럼프가 제 사설을 읽고 남긴 것 입니다. 보시다시피 도날드 트럼프는 자신의 의견과 다른 생각을 피력하는 작가들을 공격하죠. 그는 자신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한 반박은 하지 않고 초등학생들 같이 모욕적인 말로 되받아 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그의 끔찍한 욕설의 뒤에 숨겨진 진면목을 보신다면 비하적인 발언으로 언론을 협박하여 입을 막으려는 것이라는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헌법에 위반되는 행위입니다.”


 압둘 자바는 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도날드 트럼프도 꼼짝 못하게 할 영향력을 가진 작가로 자리 잡았다. 사실 어렸을 때부터 글을 쓰는 것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농구선수가 되기 전부터 작가의 길을 꿈꿔 왔다. 고등학생인 17세 때, 할렘가에 있는 흑인계 신문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학생기자로 일할당시 백인 경찰이 무고한 흑인 10대에 총격을 가한 후 일어난 할렘 폭동에 대한 기사를 쓰는 등 열정적으로 학생기자활동을 했다.


 그의 문학적인 야망은 농구선수의 길을 가면서도 수그러들지 않았다. 농구선수로 화려한 경력을 자랑했지만 꾸준히 글쓰기에 매진했고, 수많은 책을 읽었다.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압둘자바는 “글을 쓰는 것이 제가 항상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 농구선수가 아닌 다른 직업을 택할 기회가 있었다면, 글을 쓰는 일에 종사했을 것 입니다. 하지만 NBA에서 경력을 쌓은 것이 저의 삶에 많은 영향을 끼쳤죠.”고 밝혔다.


                       < 카림 압둘자바는 작가로서 제 2의 삶을 살고 있다. / 출처: 뉴욕타임스 >



 농구선수로 황혼기에 접어들 시기에 압둘자바는 본격적으로 집필을 시작했다. 그가 은퇴하기 7년 전인 1983년 피터 노블러(Peter Knobler)와 공동저자로 자신의 첫 번째 책인 ‘Giant Steps’를 집필했다. NBA 마지막 해에 자신의 두 번째 책 ‘Kareem’을 집필했다.


      < 카림 압둘자바의 첫 번째 저서 ‘Giant Steps'(왼쪽), 두 번째 저서 'Kareem'(오른쪽) / 출처: 아마존>


 은퇴 이후에는 8편의 책을 추가로 집필했다. 책의 주제는 농구, 개인적인 경험, 761전차 대대(세계 2차 대전에 참전한 흑인 병사들을 주축으로 편성된 전차 대대)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 등 여러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첫 두 번째 책은 자서전적인 성격이 강했습니다. 그 후 저는 농구선수가 되지 않았더라면 썼을 내용들에 대해 집중하기 시작했죠. 또한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코치를 했던 경험에 대해서도 썼고요. 그 후 저에게 감명을 주는 모든 것에 대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저는 대중문화에 대해 글을 쓰고, 미국에 대한 모든 것에 대해 글을 씁니다.” 압둘자바는 The Sporting News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 카림 압둘자바의 새 소설 마이크로프트 홈스’ / 출처: 아마존 >

 


 최근 그의 작가로서의 삶은 새로운 도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아서 코난 도일의 유명한 추리소설인 셜록 홈즈의 천재적인 형인 마이크로프트 홈즈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집필했다.


 압둘자바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새 소설에 대해 언급했다. “고등학교 전지훈련 때 셜록 홈즈를 처음 읽었습니다. 처음 책을 읽을 때 사람의 심리를 이렇게 잘 묘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이제는 제가 이 책을 집필 했습니다. 소설 집필이 처음이라 쉽지는 않았지만 미래에 기회가 되면 다시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코트위에서 압둘자바의 모습은 영상으로만 남아있는 과거형이다. 하지만 펜을 든 압둘자바는 현재 진행형이다. ‘작가’로써의 카림 압둘자바의 행보가 더욱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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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학수

 

 

 

 

 

 한때 유행했던 TV 광고에 모 전자회사의 ‘숨어있는 1인치를 찾아라’라는 TV 수상기 광고가 있었다. 시청자들에게 종전보다 더 큰 TV 화면으로 새로운 세상을 느끼게 해주겠다는 내용이었다. 방송과 통신의 융합으로 다매체 시대가 열리면서 스포츠에서 요즘 ‘숨은 그림 찾기’가 한창이다. 신문과 방송들이 주도했던 스포츠 컨텐츠 시장은 인터넷과 디지털 매체의 등장으로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적자생존의 무대가 됐다. 신문과 방송은 구독률과 시청률이 점차 떨어지고, 인터넷과 디지털 매체들은 성장 기반을 강화시키기 위해 경쟁력 높은 스포츠 컨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치열하게 벌어지는 것이 새로운 컨텐츠를 찾기위한 경쟁이다.

 

                                                        사진- 한국스포츠산업협회 제공

 

 

 과연 스포츠 컨텐츠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해갈 것인가. 스포츠 컨텐츠의 전망을 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지난 11월 2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스포츠산업협회 주최로 열린 제96회 스포츠 산업포럼에서다. ‘숨겨진 스포츠컨텐츠의 가치를 찾다’라는 주제로 관련 학계와 스포츠 미디어 현장 전문가들이 다양한 발표와 토론을 벌였다. 스포츠컨텐츠의 사업 가능성 및 향후 전망과 융· 복합을 통한 비즈니스 확장 방안을 모색한 이날 포럼에서는 국내 스포츠컨텐츠의 문제점과 다양한 운영 상황 등을 놓고 많은 대화가 오갔다.

 

  사진- 헤럴드 경제

 

‘스토리 있는 스포츠컨텐츠가 미래다’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윤천석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유명한 작가의 드라마 편당 원고료가 수천만원을 호가하고, 할리웃 영화 대본료가 수백억 하는 것은 스토리가 비즈니스의 핵심임을 입증한다”며 “스토리 중심의 스포츠 컨텐츠가 영화 산업보다 스토리텔링이 풍부한 고부가가치 산업임을 인식할 때 국내 스포츠 컨덴츠는 풍부한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의 스포츠 컨텐츠 시장을 구축하고 있는 미국 스포츠는 이미 지난 1880년대 프로야구 출범초창기부터 스포츠를 컨텐츠 중심으로 운영해왔다.

 

1960년대 미국 ABC 사장 룬 앨러지는 ‘스토리 있는 스포츠 컨텐츠’를 앞세워 당시 가장 역사가 짧았던 최하위 시청률의 ABC 방송을 단숨에 시청자에게 가장 사랑받는 방송사로 탈바꿈시켰다. 디지털 시대를 맞아서는 스포츠 컨텐츠의 스토리화가 더욱 필요하다는게 윤 교수의 주문이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스포츠 컨텐츠의 스토리 텔링 매직을 더욱 높여줘 컨텐츠의 가치를 상승시켜줄 것이다. 슬로비디오 리플레이, 다양한 카메라 촬영 각도, 수퍼 클로즈 업 TIT, 신속한 영상 데이터베이스 활용 등도 미디어를 통한 스포츠 컨텐츠 소비 신장에 기여 할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제1발제 ‘스포츠이벤트로 한류를 만들다’라는 주제를 발표한 국창민 KBS N 전략사업팀장은 소속사의 스포츠 컨텐츠 비즈니스로 스포츠 이벤트 매니지먼트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방송사 등 스포츠 미디어 관련 회사들은 풍부한 인프라와 컨텐츠를 기반으로 스포츠 이벤트 매니지먼트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 부분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스포츠 마케팅 회사 (주) IB월드와이드가 SM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제휴로 회사명을 (주) 갤럭시아 SM으로 변경한 것은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연대와 제휴로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확대하기 위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2발제 ‘스포츠 방송의 니즈분석과 향후전망’의 주제에서 발표자 김기배 티미디어웍스 전무이사는 “모바일 시대를 맞아 스포츠 컨텐츠가 드라마나 예능 등 다른 컨텐츠와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선 고객에 먼저 찾아가는 무한 미디어 서비스를 구현해야하며 컨텐츠의 세분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또 새로운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새로운 미디어로 소개한 것은 영상 컨텐츠를 시청하면서 다른 사람과의 소통을 통한 감정과 의견을 교환하는 소셜미디어와 TV를 융합하는 ‘소셜 TV’와 채널들끼리 계약을 맺는 다중 채널 네트워크인 ‘MCN'를  스포츠 컨텐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제3발제, ‘스포츠컨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스낵컬처로서의 스포츠’ 주제를 발표한 김찬현 SBS 스포츠제작팀 PD는 “디지털 시대는 줄이고, 부담 없어진 스낵컬처, 이른바 간식문화와 같은 컨텐츠가 대세를 이룬다”며 “스포츠 컨텐츠도 스낵문화를 철저화해야한다”고 말했다. 방법상으로는 긴 특집보다는 짧은 스팟물에 집중하고, 하이라이트에 개성있는 색깔을 입하는 새로운 포맷의 스포츠 제작물을 선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김 PD는 “앞으로 스포츠컨텐츠는 더 이상 TV 매체의 전유물이 될 수 없다. 웹상에서 무한 채널로 확장하면서 단순한 경기 내용을 생중계로 전달하는 단계를 넘어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하는 즐기는 문화 컨텐츠로 발달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전 KBS 스포츠 본부장인 정철의 대한체육회 미래전략위원회 위원장이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에서 김학수 한국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김창율 스포츠코리아 대표, 김영수 한국컨텐츠 진흥원 책임연구원 등은 디지털 혁명시대를 맞아 스포츠 컨텐츠가 미디어의 기술적인 변화, 스포츠 자체의 풍부한 스토리가 함께 융합하면서 새로운 차원의 모습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다양한 의견과 견해를 발표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말이 있다. 기존의 지식과 정보에다 새로운 시점에서 변형된 생각과 사고를 통해 새로운 문화와 발명품을 창출한다는 얘기이다. 스포츠 컨텐츠도 내용과 형식은 진화, 발전하지만 대중들에게 즐거움과 흥분을 주는 엔터테인먼트라는 것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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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원주

 

 

 

 

 

학교 근처의 부설 초등학교 근처를 지날 때면 ‘요즘 아이들은 키도 크고 조숙하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실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는 선배들도 초등학교 2~3학년생들은 고학년들과 구별하기 어렵다고 할 정도이다. 무심코 아이들을 지나면서 드는 생각이지만 매우 심각한 문제일 수도 있다.

 

출처 : KBS

 

지난 11월 28일 KBS 운동장 프로젝트 ‘소녀, 운명의 나이를 잡아라.’에서는 앞서 언급한 내용과 관련된 문제인 ‘성조숙증’을 다루고 있다. 성조숙증이란 여아 만 8세, 남자 만 9세 이전에 2차 성징이 시작되는 현상으로 신체 나이가 또래보다 많은 증상을 말한다. 이로 인한 부작용으로는 먼저, 아이의 연령보다 뼈 나이가 빨리 많아져 성장판이 일찍 닫히고 성장이 이른 시기 멈추게 된다.  남아의 경우보다 여아의 경우가 많은데, 가슴이 커지거나 월경을 하는 등 또래와 다른 신체 발달을 겪다보니 주변으로부터 놀림을 받는 경우가 많아 정서적으로도 큰 문제가 된다.

 

주목할만한 점은 성조숙증을 겪는 어린이들이 8년 새 11배가 증가 했다는 사실이다. 2006년 성조숙증을 겪는 어린이 6,438명이었지만 2014년 72,246명으로 집계 되었다. 이렇게 큰 폭으로 증가한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비만’을 지적했다. 성조숙증 위험군의 아이들을 6개월 간 운동에 꾸준히 참여시킴으로써 비만과 성조숙증의 관계를 입증하였다.

 

 

출처 : KBS

 

 

 

아이들을 운동 참여를 독려하고 성조숙증을 막기 위해서는 학교 선생님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먼저, 교사들은 아이들의 동기를 쉽게 유발할 수 있는 신체활동을 구성해야 한다. 만 8세의 시기 체육수업은 집이나 놀이터에서 하던 놀이의 형식보다는 공식적인 형태의 제한된 활동이 주를 이룰 수밖에 없다. 자칫 제한된 환경이나 활동에 실증을 느끼기 십상이며 운동에 대한 흥미를 잃을 가능성이 높다. 두 번째로, 교사는 아이들의 서로의 관계에 집중해야 한다.

 

만 8세의 시기 아이들은 또래집단의 소속감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또래집단에서 소외될 경우 체육수업 활동 참여에도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학교 밖에서도 또래와 어울릴 시간이 없다보니 자연스럽게 신체활동의 기회와도 멀어지게 된다. 마지막으로 학교라는 환경적 특성은 교사들의 역할을 더 부각시킨다. 주요과목 학업성취 향상을 위한 학원 이외에 체육활동을 위한 사교육기관은 학부모에게 매우 부담이다. 그러므로 학부모들은 시간과 돈이라는 문제에 있어서 학교와 교사에게 크게 의지할 수밖에 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소녀들의 운명의 시계는 흘러간다. 가장 중요한 시기 초등학교 교사들의 체육 수업은 우리 아이들의 운명을 바꿀 수도 있다. 모든 교과를 담당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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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원준연







“제가 인터뷰 대상이 될 수 있을까요?” 처음 인터뷰 제의를 했을 때 김원탁씨는 얼떨떨해 했다. 하지만 막상 인터뷰가 시작되자 그는 눈을 반짝이며 촉망받던 테니스 선수에서 영어 프레젠테이션의 고수가 된 자신의 인생 이야기꽃을 피웠다.



김원탁 씨는 유소년 테니스 선수로 활약하던 사진을 꺼내 들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어렸을 때부터 저희 가족 전부 테니스 치는 걸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테니스장에 따라 다니게 되었죠. 그러던 어느 날 나도 한번 배워보겠다 했던 것이 저의 테니스 선수 생활의 시작이었습니다. 처음 라켓을 잡은 날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12월 28일. 너무 기뻐서 일기장에 적어 두었거든요.”


 8세에 테니스 선수경력 시작한 김원탁 씨는 촉망받는 테니스 선수로 성장했다. 전국체육대회를 비롯한 각종 대회에서 총 수십 개의 메달과 상장을 휩쓸었고, 많은 대학팀들에게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 뛰어난 실력덕분에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많은 대학교들과 실업팀들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




그러던 어느 날 김원탁씨의 인생을 바꿔놓은 사건이 있었다.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자살을 시도한 것이다.


"고등학교 시절에 잘 알고 지내던 야구선수 친구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날 훈련을 마치고 병문안을 갔는데 손목에 붕대를 감고 있었더라고요. 자초지종을 물어보니 마땅한 입상성적이 없어서 대학진학이 어렵게 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자살을 시도했다고 했습니다."


절친한 친구의 자살시도는 김원탁씨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처음에는 자신의 소중한 목숨을 포기하려 할 만큼 힘들고 괴로운 일인가 싶었죠. 하지만 그 당시 친구가 처한 상황을 생각을 곱씹어볼수록 이해가 되었습니다. 평생 운동만 해왔는데 더 이상은 할 수 없는 상황이 왔을 때, 갑자기 다른 무언가를 찾아야하는 상황이 닥쳤을 때 느끼게 되는 막막함이 저도 느껴졌습니다."


그 날 이후 김원탁씨는 대한민국 엘리트선수 복지를 위해 일하기로 결심했다. 우수한 대학팀들의 스카우트 제의를 뒤로한 채 부산대학교 체육교육과에 진학했고 대부분의 시간을 테니스코트 위가 아닌 강의실과 도서관에서 보냈다. 또한, 우연한 기회로 영어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대학교를 진학하고 영어를 유창하게 말하는 학생들과 교수님들을 많이 봤어요. 그 모습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아 나도 저렇게 영어를 잘하고 싶다’라는 생각에 영어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평생 테니스만 하다 보니 영어를 배운다는 것이 쉽지 않았죠. 처음 접했던 영어책이 세종대왕에 관한 책이었는데 유일하게 읽을 수 있었던 단어는 고려(Koryo), 조선(Choseon) 밖에 없었습니다.”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던 김원탁씨는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비록 공부를 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절대 좌절하거나 절망하지는 않았습니다. 공부가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왜냐하면, 공부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김원탁씨는 공부를 하면서 자신이 깨달은 바도 역설했다. “테니스와 공부의 중요한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두 가지 활동 모두 숙련성 활동, 즉 잘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반복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걸 깨닫고 나서 공부를 꾸준히 하면 잘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정말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더 겸손할 수 있었고, 주위사람의 충고에 귀를 기울 일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태도 덕분에 공부를 꾸준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랍 문화가 ‘한 손에는 쿠란, 한 손에는 칼’로 정의되는 것처럼 김원탁씨의 대학생활은 ‘한 손에는 테니스라켓, 한 손에는 영어책’으로 설명할 수 있다. 그의 대학생활은 테니스훈련, 학교공부, 영어공부 세 가지로 구성된 단순한 삶이었다.


영어공부를 꾸준히 하던 도중 김원탁씨는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와 UN스포츠개발평화사무국에서 주최하는 ‘2013 EPICS 영어 프레젠테이션대회’에 참가했다. “처음에는 ‘그냥 한번 도전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참가했는데, 1차 예선을 통과하고 결승까지 올라가게 되니 우승하고 싶더라고요. 저희 팀에서 제가 발표를 맡았는데 프레젠테이션 전날까지 날을 새면서 끊임없이 연습했습니다.” 김원탁씨의 얼굴에는 그 때의 흥분과 힘겨움이 동시에 스쳐지나갔다.




김원탁씨의 이러한 노력은 대상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영어 프레젠테이션 대회에서 수상한 대상은 그가 각종 테니스 대회에 나가 수상했던 어느 상보다 특별했다. 테니스 코트 위가 아닌 프레젠테이션 단상 위에서 수상했기 때문이다.



김원탁씨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더 특별한 금메달을 얻고 싶다고 했다. 이번에는 자신의 금메달이 아닌 다른 운동선수들의 금메달이다. 그것도 대회에서의 금메달이 아닌 그들의 인생에서의 금메달이다.





“전역을 하면 유학을 가서 체육행정 분야를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저와 같은 운동선수들이 운동을 그만두더라도 제 2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체계적인 제도를 마련하는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라며 김원탁씨는 자신의 꿈에 대해 열정적으로 설명했다.


김원탁씨는 현재 미 2사단 카투사로 군 복무중이다. 1년 6개월 남은 군 생활 동안 그는 군 생활에 충실하면서도 전역 후 자신의 꿈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인생에서의 금메달을 위한 그의 노력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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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학수





 할리우드 명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영화 ‘뮌헨’은 팔레스타인의 과격 테러리스트 ‘검은 9월단’이 1972년 뮌헨 올림픽 선수촌에서 이스라엘 선수단 숙소를 급습, 테러를 자행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영화는 당시 끔찍했던 사건 장면을 다큐멘터리 자막으로 처리했는데, 충격적인 테러에서 인질로 잡힌 이스라엘 선수들과 경찰관이 숨졌고 테러범 5명이 사살됐다. 이 테러 사건은 세계스포츠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것으로 세계인들 사이에 기억됐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낙태와 동성애에 반대하는 인물이 폭탄 테러를 저질러 기자를 포함해 2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는 3곳에서 잇달아 폭탄 테러가 발생했고, 이슬람 무장 세력의 협박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테러리스트들에게 자신들의 존재와 주장을 나타낼 수 있는 것으로 스포츠만한게 없다. 많은 관중이 모이고 중요 인물들이 자리를 함께 하면서 TV등 언론 매체의 관심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사진/ 연합뉴스


‘칼리프의 전사’로 이름 붙여진 테러리스트들이 지난 13일 파리 테러에서 그들의 중심적인 목표물로 프랑스와 독일 대표팀의 친선경기가 열렸던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을 노렸던 것은 결코 놀랄 일이 아니다. 이 경기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포함한 8만 관중이 경기장에 찾을 정도의 빅매치였다. TV로 생중계된 이 경기는 테러리스트들에게는 가장 극적이고, 바람직한 목표물이 됐다.



사진/ BBC


 테러리스트들은 경기장 진입을 시도했지만 경기장 보안 검색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테러범 중 한 명은 입장권을 가지고 들어가려다 폭탄조끼가 발각되자, 그 자리서 폭탄을 터뜨렸다. 또 경기장 입구서 다른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전반 경기가 진행되는 중에 폭탄이 터지는 소리가 TV 중계 화면에서도 잡혔다. 관중들은 폭탄소리를 불꽃놀이로 착각하고 별다른 동요없이 자리를 지키고 경기를 관전했으나 경찰 사이렌, SNS로 중계되는 파리 테러소식에 사건의 위중함을 뒤늦게 알 수 있었다.


아마도 테러점들은 경기장 안에서 폭탄을 터뜨리며 프랑스 대통령과 전 세계 축구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관중들에게 무차별 사격을 가해, 많은 희생자를 낳게 하는 무시무시한 계획을 세웠었을 법하다. 하지만 테러범들은 프랑스 당국의 강력한 보안 대책으로 경기장 테러는 불발에 그친 반면, 미국 팝 아티스트가 공연중인 극장과 일반 레스토랑 등을 공략, 엄청난 사상자가 발생케하였다.


                                                               사진/ AP통신 , NEWSIS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이 서구 문명의 공략 대상으로 스포츠를 테러 목표로 삼는 이유는 글로벌한 규모로 커진 스포츠가 전 세계인들의 큰 관심을 모으며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축구는 할리우드 영화와 팝 음악 못지않게 전 세계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올림픽, 월드컵 등 세계적인 메가 스포츠 이벤트는 국가간 관심과 이목이 집중된다. 따라서 테러리스트들은 자신들의 힘의 열세를 약자의 무기라고 할 수 있는 테러라는 비정상이고 비도덕적인 방법을 통해 과시하기위해선 스포츠를 최적의 목표물로 삼는다.


하지만 스포츠의 세계적 확산을 이용한 테러리스트의 무차별적인 폭력 행위는 어떠한 명분으로도 결코 정당화 될 수 없다. 테러의 방법으로는 결코 자신들의 뜻을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극단적인 이슬람 원리주의자로 이번 파리 테러를 자행한 ‘칼리프의 전사’들의 테러는 서구와 이슬람과의 갈등과 대결및 폭력의 악순환을 불러올 뿐이다.


 사진/ PA Images , 아이웨이미디어


 이미 스포츠는 전 세계의 다양한 인종, 종교, 민족이 어울려 공유하며 글로벌한 수준으로 성장했다. 스포츠는 극단주의를 배격하고 다양성을 수용하고 동질성을 모색하며 세계를 하나로 묶어 나가고 있다. 아랍, 아프리카, 아시아 출신의 비 서구권 선수들이 유럽과 미국의 서구권으로 진출, 축구와 야구, 농구 등에서 주목할만한 선수로 활약하기도 하고, 서구권 선수들이 역으로 비서구권 국가의 스포츠 종목으로 이동해 활동을 하기도 한다. 세계인의 공통 언어인 스포츠는 세계 평화와 교류에 기여하는 확실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종교와 인종 문제 등 복잡한 중동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의 테러는 좀처럼 사그러 들지 않을 것이다. 2018 평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2016 리오, 2020 도쿄 하계올림픽,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월드컵 등 국제 대형 스포츠 대회를 비롯한 각종 스포츠 이벤트에서 철저한 안전 대책을 세워 테러리스트들의 위협을 봉쇄해야 한다.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스포츠를 테러로부터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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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박유림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유아체육을 지도하는 스포츠 클럽의 어머니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유아체육활동이 오직 신체만을 위한 것이 아님을 교육을 통해 알게 됐다는 반응이었다. 최근 이른바 ‘노는 토요일(놀토)’의 등장과 함께 스포츠클럽 및 체육교실이 많이 생겨났다. 체육교실을 찾는 아이들의 평균 연령 역시 점차 어려지는 추세다. 발 빠른 학부모들 사이에 유아체육교실 열풍이 불고 있다.


유아체육 전문교육원 ‘크는 나무 스포츠 클럽’의 최진영 팀장은 체육 활동이 유아들의 신체적, 사회적 행동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을 어머니들이 본격적으로 인식했다며 열풍 이유를 설명했다.  유아체육을 통해 산만한 아이는 집중을, 소극적 아이는 적극성을 키울 수 있었다는 것이다.
유아체육 프로그램이 어떻게 이런 변화를 만들었을까?



이미지 출처: http://www.109imall.com/


인간이 세상을 경험하는 가장 쉽고 직접적인 방법은 신체를 움직이는 것이다. 인지발달이 제대로 되지 않은 영유아들은 움직임을 통해 세상을 배워나간다. 유아는 신체 움직임에서 정서, 인지 발달을 자극시키며 세상을 탐구하고 사고를 하게 된다.


유아 체육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에게 작용하는 기제 방식은 두 가지이다. 움직임을 시도 하는 것과 정교한 동작을 위해 움직임을 제어하는 것이다. 본래 아이들은 움직이려는 경향이 어른들 보다 강하다. 이러한 성향의 아이들을 실내에 놓고 “넌 왜 이렇게 산만하니?”라고 규정하는 일은 지극히 어른의 입장이다. 실내에서 행해지는 어떤 교육도 아이에겐 또 하나의 스트레스다. 신체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줘 자신의 에너지를 적절하게 발산한 뒤 아이는 집중할 수 있다. 그 때, 주어진 운동 과제를 수행한다. 과제의 성공을 위해서 자신의 움직임을 제어해야 한다는 사실을 배운다. 신체 움직임에 대한 집중력과 제어 능력을 터득한 아이는 다른 상황에 그 깨달음을 적용시킬 수 있다.


소심한 아이의 경우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보통의 아이들 보다 훨씬 크다. 상황을 회피하고 가만히 있는 방법을 스스로 택할 가능성이 높다. 아이들의 행동은 아주 낮은 수준의 신체 움직임을 스스로 시도하는 것에서부터 변화는 시작될 수 있다. 시도에 대한 성공경험이 아이가 무엇인가 더 하도록 동기화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의 향상된 자신감은 아이 스스로 자신에 대한 믿음을 형성하도록 돕는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도전상황을 맞이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다.


유아 체육의 기대 효과는 3박자가 매우 중요하다. 지도, 성공 경험, 칭찬이다. 유아들은 하얀 도화지와 같다. 어른들의 태도에 따라 효과의 방향성이 극명하게 달라진다. 따라서 유아 체육 프로그램의 구성 역시 3박자의 균형을 초점으로 둔다.


3박자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같은 체육 프로그램이라도 그 효과는 정 반대일 수 있다. 지도자나 부모가 신체 활동에 있어 경쟁을 강조하고 비교하기 시작하면 유아의 성공경험 가능성은 줄어든다. 실패 경험은 새로운 과제에 대한 아이의 두려움을 키울 뿐 아니라 자기 스스로 자신에 대한 낮은 가치를 확립하게 만든다. 결국 유아는 세상을 탐구하기를 포기하고 말 것이다.


 체육활동은 신체를 건강하게 하고 성장시킨다. 이제는 움직임을 통해 신체뿐 아니라 정서, 인지를 성장시키는 시대가 왔다. 세상을 경험하는 도구로서 움직임은 ‘놀이’의 개념과 맥락적으로 통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신체 움직임은 훌륭한 학습 도구이다. 놀면서 배운다는 것은 더 이상 비현실적 게 아니다. 지금의 유아체육열풍이 한 때 스쳐 지나가는 치맛바람이 아닌 참된 유아교육으로 자리잡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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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조승윤






 2012년 12월. 10번째 프로야구단 KT WIZ의 연고지가 경기도 수원으로 결정됐다. 여러 지역이 끝까지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수원으로 결정된 이유는 구단 지속운영가능성, 흥행 요소, 향후 발전 가능성 등에서 큰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요인들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관중의 잠재력이다.  수도권에 위치한 수원의 인구수와 인프라 등을 꼽았다.


 2015년 한국 프로야구가 모두 끝난 후, 시즌 수원의 총 관중수는 이러한 판단이 맞았음을 입증했다. KT WIZ는 72경기를 치르는 동안 총 645,455명의 관중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7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신생팀이며 순위가 최하위인 10위인 것을 감안했을 때 어느 정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지난 10월3일 2015 한국 프로야구 마지막 홈경기 후 수원구장의 모습(사진=KT WIZ 공식홈페이지)


그러나 수도권이라는 입지의 유리함과 늘어난 경기 수를 고려한다면 완전한 성공을 거두었다고 말하기는 이른 감이 있다. KT WIZ의 올 시즌 운영을 보면서 인천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한 SK 와이번즈를 생각해봤다.


 KT와 SK는 유사한 부분이 많다. 일단 수도권에 연고를 두고 있다. 수도권은 서울과 부산과 함께 많은 관중동원을 위한 최적의 위치다. 인구수와 도로, 대중교통 등 충만한 인프라가 그 이유다.


▲각각 2000년과 2007년을 끝으로 막을 내린 쌍방울 레이더스와 현대유니콘스

(사진=쌍방울 팬클럽/현대 유니콘스 홈페이지)



 또 다른 유사점은 야구단 유치가 순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수원은 전 현대 유니콘스가 2007년을 마지막으로 해체된 이후 8년 만에 프로야구 정규리그를 치르는 도시가 되었다.  인천은 현대 유니콘스가 연고를 인천에서 수원으로 옮기고, 전 쌍방울 레이더스가 해체되면서 야구단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지만 SK가 신생팀을 창단하면서 야구단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 수원은 인천과 비교하면 여러 부문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 2015년 SK의 관중 수는 81만여 명이다. 물론 KT는 올 시즌 1군 리그를 경험한 첫해이지만, 창단 초기에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던 SK가 현재 한국 프로야구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는 팀으로 살아남은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SK 와이번즈가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구단으로 지금까지 사랑받는 이유는 구단의 적극성에 있다. SK가 관중 유치를 위해 구장을 이전했다. 숭의야구장을 사용하던 SK는 2002년 문학구장으로 홈구장을 이전했다. 팬들의 편의를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구장에서 과감하게 벗어난 것이다.



▲인천 문학경기장의 모습(사진=SK 와이번스 공식홈페이지)


 그리고 문학구장을 사용하면서 꾸준히 팬들의 요구에 맞게 좌석과 시설 등을 바꿨다. 당시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타디움을 본떠서 지었다고 이야기될 만큼 최신식으로 건립했다. 이는 야구장을 찾는 관중을 위한 변화에 두려움이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학구장에는 개장 후 어린이 놀이터 ‘와이번스 랜드’개장, 어린이용 모노레일 설치, 프리미엄 관중석 등이 설치되었다. 이로 인해 좌석수가 기존 30,004석에서 27,800석으로 줄어들었지만, 팬들이 야구장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함은 더욱 증가했다.


 이러한 SK의 노력은 ‘스포테인먼트’라는 새로운 마케팅으로 불리었다. 스포테인먼트는 스포츠(Sports)와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의 합성어로 야구장을 찾는 팬들에게 야구 관람뿐만 아니라 다른 즐거움도 함께 제공한다는 의미이다.


 가족, 연인, 아이, 여성 등을 위한 서비스와 여러 가지 이벤트는 인천 시민들의 발걸음을 야구장으로 향하게 하는 요인이었다. 그 결과 2000년에 8만여 명이었던 관중 수가 현재 80만여 명으로 약 10배 이상 증가했다.


▲SK 와이번스의 역대 관중 수(사진=KBO 공식 홈페이지)




 물론 KT 역시 SK와 못지않은 최신식 구장을 사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마케팅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또 수원에서 점차 그들의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그러나 충분한 시간적 여유에도 불구하고 시즌 초반 관중 동원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KT가 수원 시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수도권의 장점인 관중유치에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SK의 인천 연착륙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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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양솔희

 

 

 

 

 

 

 넘어지고 부딪히며 땅에 데굴데굴 구르면 정말 아프다. 그런데, 그녀들은 전혀 개의치 않고 럭비에 빠져버렸다. 공통점 하나 없는 그녀들에게 끈끈한 우정을 만들어 준 서울시체육회 여자럭비클럽 엘리스(ELLIS)를 지금부터 소개하려 한다.

 

2007년 여자럭비대표팀 창단소식으로 MBC2580과 다수의 스포츠기사들이 그녀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때 창단된 팀이 유지되어 최초의 여자럭비국가대표이자 클럽 팀이 되었고 2010년도 KBS 1박2일에 출연, 김C의 여자럭비 불나방이란 타이틀로 소개되기도 했다.

 

대중의 사랑과 조명을 받은 여자럭비는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선발전을 가지게 되었고 새로운 대표 선수들을 구성하게 되었다. 하지만, 클럽 팀에 있던 대부분의 선수들이 여자대표 팀에 선발되어 팀 운영 자체가 어려워졌고 2~3명의 선수들로 클럽 팀을 이끌어 가기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도 조성룡(현 서울시체육회 전무이사, 럭비상임심판)선생님은 나오셔서 선수들을 지도했다.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한럭비협회의 지원도 없어지면서 2011년 여자클럽 팀의 해체 위기에 놓였다.

 

2014년, 6명(안단비, 이민희, 안의선, 고연주, 장혜수, 조아라)을 주축으로 다수의 선수를 영입한 엘리스

 


“더 이상 지켜 볼 수가 없었어요. 여자럭비 선배로서 무엇인가 해야겠다는 사명감이 생겼어요.” 엘리스의 초기 멤버인 안단비씨가 말했다. 2013년 말에 한국여자럭비 선수들과 그동안 배출 되었던 대표 선수들 중 같은 뜻을 가진 친구들을 주축으로 여자럭비를 발전시키자는 취지와 함께 엘리스를 창단하게 되었다

 

2015년 11월, 2년이 가까워진다. 그만큼 견고하고 끈끈해졌다. 인원도 2배 이상으로 늘어났고 꾸준히 경기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한, 예전 한국럭비 팀도 그렇고 엘리스에도 항상 조성룡 선생님이 계셔서 운영될 수 있었다. 지금까지 모두 무보수로 선수들을 지도하고 밥과 커피도 사주신다. “한 사람을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한 사람”이란 럭비의 정신이 비단 경기에서만 해당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선수들과 선생님이 팀을 이끌고 발전시키기 위해 같이 노력하고 이해했기에 오늘의 엘리스가 유지되고 있다.

 

지난 11월 8일 육군사관학교에서 개최 된 럭비경기가 끝나고 밥을 먹으러 갔다. 어김없이 “오늘의 경기가 어떠했다, 비가 와서 땅이 좋지 않았다”라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던 중 요즘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에 대해 말하게 되었다. 팀원들은 학생도 있고 직장인도 있지만 모든 일정을 엘리스에 맞추어 조정한다고 했다. 그녀들에게는 엘리스가 우선순위이다.

 

 (육군사관학교, 수중 전!)

(인천, ELLIS와 SISTERS(외국인 여자럭비클럽)

 

조성룡 선생님은 엘리스를 시작으로 한국 여자 럭비의 발전을 기대하신다. 엘리스가 주축이 되어 5년, 그리고 10년이 지난 후에는 리그전이 열릴 만큼 팀의 증가와 기량의 좋아질 수 있음을 의심치 않는다.


반짝하는 인기에 비해 빠르게 사라져 버리는 관심은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질 좋은 토양과 영양가 많은 양분이 건강한 뿌리를 만든다. 여자럭비에도 많지는 않지만 꾸준하고 지속가능적인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었으면 좋겠다.

 

www.facebook/Ellis (페이스북/엘리스)
http://blog.naver.com/major1301/220536855503 (엘리스 회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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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원준연



 세계 최고의 수준과 크기를 자랑하는 미국 4대 인기 프로스포츠리그에는 총 122개의 팀(MLB 30개, NFL 32개, NBA 30개, NHL 30개)이 있다. 마이너리그 팀까지 합치면 수백 개의 팀이 존재한다. 미국대학 스포츠리그 팀은 345개이다. 프로와 대학리그 팀을 모두 합치면 약 800개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수의 팀이다.


수많은 팀이 있다는 것은 다양한 팀 로고와 마스코트도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스포츠 팀 로고와 마스코트는 사자, 호랑이, 송골매 등 동물을 소재로 한 것들이 주를 이룬다. 이러한 점은 동물을 로고 및 마스코트로 주로 사용하는 우리나라와 별 차이가 없다. 하지만 확연히 다른 점은 인디언들을 소재로 로고 및 마스코트를 사용하는 팀들이 많다는 것이다.



< 인디언들을 소재로한 스포츠팀 마스코트들 / 출처: Sport Analytics Research Blog >



인디언을 로고 및 마스코트로 사용하는 대표적인 프로구단은 NFL의 인기구단 워싱턴 레드스킨스, 과거 추신수가 뛰었던 메이저리그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있다. 프로구단 뿐만 아니라 일리노이 대학교 어바나 샴페인, 윌리엄 앤 매리 대학교를 필두로 약 2천개의 대학교 및 고등학교 팀들이 인디언을 마스코트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미국사회에서 인디언들을 소재로 한 마스코트사용이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이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소유주였다면 팀의 이름을 바꾸었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을 시작으로 독일의 스포츠용품 회사 아디다스는 올해 11월 5일 미국 학교에서 아메리칸 원주민을 비하하는 명칭과 마스코트를 추방하는 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 레드스킨스 팀명 사용중지를 요청하는 원주민 청년 / 출처: 허핑턴포스트 >


인디언 마스코트 논란은 최근의 일은 아니다. 오래전부터 인디언 인권운동가들은 그동안 레드스킨스라는 단어가 아메리칸 원주민들을 모욕하는 용어라며 사용 금지를 요구해왔다. 사회적 무관심을 받았던 문제가 최근에야 이슈가 된 것은 원주민들이 팀명을 변경할 것을 요청했지만 워싱턴 레드스킨스팀이 이를 거부하면서 불거지게 되었다.


‘레드스킨스’라는 팀 이름이 왜 인디언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것일까?


NBC뉴스에 의하면 레드스킨스라는 이름은 살해된 인디언들을 칭하는 것으로 인디언을 경멸하는 인종차별적 단어다. 이 단어를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을 연고로 한 NFL 최고 인기 팀이 사용하는 것에 대해 아메리칸 인디언들이 불쾌감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




< 레드스킨스 팀명논란을 풍자하는 미국의 인기 애니메이션 South Park (사우스파크) / 출처: 유투브 >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구단주 댄 스나이더(Dan Snyder)는 팀명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는 팀이름이 팀의 역사와 전통을 대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쉽게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레드스킨스라는 이름을 불쾌해하지 않는 북미 원주민들을 샅샅이 찾아 팀명을 지키는 데 필요한 정당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마스코트와 팀 이름에 관한 보고서의 저자 에릭 스테그만(Erik Stegman)는 댄 스나이더의 이러한 노력이 팀명 논란의 요점에서 벗어나는 행동이라고 한다.


“레드스킨스의 구단주는 이 논란을 잘못된 방식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레드스킨스라는 팀명을 지지하는 인디언의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만약 당신의 아이들이 특정 인종이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낮은 자존감으로 살아가는 것을 목격하면 어떻겠습니까. 레드스킨스 팀명논란의 쟁점이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최근 인디언 팀 로고 및 마스코트가 미치는 사회적 영향력은 연구의 주제로 활발히 다루어지고 있다.



< 레드스킨스 팀명 논란에 관한 에릭 스테그만과 빅토리아 필립스의 연구서적인 Missing the Point

 출처: Center for American Progress >


 에릭 스테그만과 워싱턴 대학교의 법학과 교수인 빅토리아 필립스(Victoria Phillips)가 집필한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레드스킨스’라는 팀 이름이 원주민 학생들에게 좋지 않은 교육환경을 만들뿐만 아니라 원주민 청소년들과 젊은 성인들의 자존감과 정신적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실제로 원주민들은 미국사회에서 사회적 약자의 위치에 있다. 15세에서 34세까지의 원주민 성인들의 자살율이 전국 평균보다 약 2.5배 높으며, 원주민 지역사회는 전국적으로 가장 심한 빈곤, 허약한 건강상태, 그리고 가장 낮은 교육수준에 허덕이고 있는 실정이다.


빅토리아 필립스 교수는 “인디언들은 사회적으로 매우 불리한 곳에서 시작합니다. 인디언 학생들은 매일 학교에 가서 그들의 문화가 부정적인 방식으로 묘사되어있는 스포츠 팀의 로고와 마스코트를 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원주민들이 좋은 교육환경에서 공부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죠”라고 말한다.


< 레드스킨스 팀명 및 로고사용에 반대하는 운동이 지속되고 있다. / 출처: AFP >


최근 인디언 로고와 마스코트를 없애기 위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버지니아 연방지법은 지난 7월 미국 프로 풋볼리그(NFL) 워싱턴 레드스킨스 구단의 6가지 상표 등록을 취소한다고 밝힌 것을 시작으로 특허청 산하 상표심사항소위원회는 지난해 레드스킨스가 인디언을 비하하는 용어로 규정하고 레드스킨스 구단의 상표 등록을 취소했다. 전미대학체육협회(NCAA)도 2005년 아메리칸 원주민 로고와 명칭을 사용하는 학교들이 이를 변경하지 않으면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일선 고교에서 아메리칸 원주민 명칭과 마스코트 사용을 금지하는 주들도 잇따르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는 지난달 50개 주 가운데 처음으로 학교에서 '레드스킨스'라는 팀 이름과 마스코트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오리건 주 교육위원회는 2012년 아메리칸 원주민을 비하하는 명칭을 사용하면 예산지원을 삭감하겠다고 했다.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팬들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자신을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팬이라고 밝힌 허핑턴 포스트의 기자 에밀리 히스(Emily C. Heath)는 워싱턴 레드스킨스 팀명 논란에 대해 다음과 같은 칼럼을 개재했다.


‘제가 어렸을 때 워싱턴 레드스킨스는 최고의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워싱턴 토박이였고, 레드스킨스팀의 팬이었죠. 우리 집 대대로 레드스킨스팀을 응원했습니다. 비록 팀이 번번이 플레이오프진출에 실패했지만 팀에 대한 충성심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저는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골수팬입니다. 저는 이 팀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저는 워싱턴 팀이 이름을 바꾸었으면 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팀의 이름이 인디언들을 불쾌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이 저를 불편하게 만듭니다. 레드스킨스 팀의 간부들은 팀 이름이 특정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변화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습니다. 팀명을 바꾸는 것이 팀의 전통과 역사가 없어질 위험에 처하게 할지라도 인종차별적인 단어를 팀 이름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워싱턴의 정신을 보여주는 좋은 이름들이 많습니다. 굳이 레드스킨스여야 할까요? 아마도 군사 간부들과 정부 관료들로 가득한 이 도시에서 그들을 칭송하는 이름이 더 적합하지 않을까요?’


워싱턴 레드스킨스 팀명논란과 같이 스포츠팀 이름 및 마스코트는 사회적으로 지대한 영향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워싱턴 팀의 구단주는 팀 로고 및 마스코트가 가져오는 막대한 영향력을 정확히 인지하여 팀의 역사와 전통을 지키면서 사회적으로 논란이 없는 팀 로고 및 마스코트를 찾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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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원주






“혹시 여러분은 스키장 지문인식 시즌권 시스템의 문제점을 아시나요?”



출처: free digital photos plus net



 얼마 전 중년의 여성이 “억울하다, 꼭 알려야 할 사실이 있다.”며 전화를 걸어왔다. 다짜고짜 스키를 좋아하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대답했는데 그렇다면 “이 사실을 꼭 알아야 한다.”며 최근 바뀐 스키장 지문인식 시즌권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 해주었다.


▲지문인식 시스템 도입 배경


스키장은 시즌권 양도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기존의 시즌권은 카드형식으로 본인의 사진이 포함되어있어 리프트를 탑승할 때 이를 직원에게 보여주면 통과되는 형식이었다. 스키장 특성상 모자, 고글 그리고 마스크 등 얼굴을 가릴 수 있는 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리프트 관리 직원들은 불법으로 시즌권을 양도받은 사람들이라도 사진을 보고 쉽게 구별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리고 스키장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즌권 가격 또한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한 장의 시즌권이라도 더 팔아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


▲지문인식 시스템의 문제점


 아직 인터넷 커뮤니티나 소비자들은 이 사실에 무덤덤한 반응이다. 하지만 개인의 생체정보인 지문을 수집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먼저, 지문은 매우 민감한 생체개인정보로 국가나 공공기관도 법률적인 근거 없이 수집, 보관, 전산화 할 수 없다.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 결과를 보면 더 확실히 알 수 있다. 2011년 공익근무요원의 출퇴근 기록을 위해 지문을 수집했던 사례와 2014년 한 고등학교의 초과수당 관리를 위해 지문을 사용했던 사례는 신체정보에 대한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동의 절차가 필요한데 사실상 웹상에서 약관을 정독하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게다가 지문 수집을 동의하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는 대안이 존재하지 않는다. 지문 등록을 거부하면 시즌권을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스키장 시즌권 이용이 불가하다는 것이다. 즉, 스키장에서는 개인에게 지문 등록을 강요하고 있는 실정이다.


▲스키장별 정책


 휘닉스파크, 웰리힐리 파크, 곤지암 리조트 정도가 지문인식 시스템을 도입했다. 휘닉스파크는 얼마 전 항의 전화로 지문인식 거부 시즌권 구매자에게는 별도의 본인확인 방법을 제시한다. 그러나 이미 약관에 동의하고 지문 인식 시즌권을 구매한 사람들이 이 사실을 모를 가능성이 높아 문제가 있다.


웰리힐리 파크는 약관 ‘제 8조 기타’ 1항에 고객의 정보를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도난, 분실, 누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명시해 놓았다. 하지만 “시즌권은 교부후에 사고나 기타 불가피한 사유로 개인정보 중 일부가 공유될 수 있습니다.”라고 예외 조항을 만들어놓아 ‘사고’로 인한 개인 정보 누출은 책임이 없음을 밝히고 있다.


반면, 양지 파인리조트의 경우 아직 지문 수집은 도입되지 않았지만 믿을 만한 개인정보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정보 사용 목적 변경은 고객의 동의가 필요하고 언제든 요구하면 개인정보를 폐기할 수 있다. 별다른 사유가 없으면 시즌 종료 후 즉시 개인정보는 파기된다.   


여가시간이 증가하면서 많은 사람들은 스포츠에 시간을 투자하고 있고 그 수는 증가할 전망이다. 스포츠 산업이 발전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도 분별 있는 소비를 지향해야 한다. 스키장 지문인식 시즌권 구매자를 포함하여 모든 소비자들은 항상 약관을 꼼꼼히 읽는 습관을 가져야하고 권리를 스스로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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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ㅇㅇ 2015.11.26 13:25 신고

    휘팍측에 전화로 문의한 결과 지문인식은 무조건 받아야하고 거부자에대한 다른 인증절차는 없다고 하던데요 ?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다. 국가대표로서 시드니올림픽 은메달,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영광을 얻었고 지도자로서도 경험을 쌓았다. 또한, 상임심판 교육과정에 참여하게 되어 치열하게 세상에 부딪힐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필사즉생 필생즉사, 죽고자 하면 살 것이고 살고자하면 죽을 것이다, 김정철 심판에게 가장 어울리는 말이지 않을까.

 

# 필드하키선수에서 심판이 되기까지 

 

33살에 은퇴 후 3개월간 말레이시아에 용병으로 있었다. 그 후 한국체육대학교에서 5년 동안 지도자로서 입지를 다졌고, 2009년부터 심판을 시작했다. “지도자 대부분이 심판이었어요. 지도자로서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심판을 도전하게 되었고, 2014년 상임심판이 되었습니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하키에서는 상임심판이 단 2명이다. 대한하키협회에서 상임심판 선별 시 자체기준을 강화했기 때문에 상임심판이 된다는 것 자체가 어렵고 힘들다. 김정철 심판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전 국가대표, 김정철 심판)

 

# 국제심판 양성사업 상임심판 전문교육과정을 듣고 생각했다. 이거다..!

 

체육인재 육성재단 홈페이지에서 상임심판관련 정보를 찾고 주변의 권유도 받으면서 교육과정에 입문하게 되었다. 심판이 되기까지 맘고생이 심해 이미 지친상태였다. 그런 그에게 동기부여와,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주어 변화를 만들 수 있었다고 했다. “위기대처 방법과 self leadership 수업은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고, 협상과 인내를 통해 긍정적으로 상황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어요.”라고 말했다. 또한, 영어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외국에서 진행되는 경기와 세미나에서는 의사소통이 필수적인데 재단에서의 영어교육은 유명학원에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질적, 양적 모두 뛰어났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 말을 뒷받침 하듯이 교육과정에서 영어우수상을 받기도 했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2기 교육과정에도 꾸준히 참석하며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재단의 영어선생님들, 장형겸 과장님, 그리고 직원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좀 더 나은 저를 찾는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특히, 에리카 선생님, 글로리아 선생님, 그리고 릴리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재단의 교육과정을 좀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며 진한 아쉬움을 남기면서 그는 다시 교육을 받으러 돌아갔다. 상임심판님들의 열정을 누가 말릴 수 있을까..

 

# 대한민국 필드하키 위상에 걸맞지 않는 인기..

 

(출처: Sports muntra/ 여자 하키 대표팀)

 

 1988년 서울올림픽을 시점으로 필드하키는 상승세에 올랐다. 그 후,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남자팀의 은메달로 인기는 최고조로 도달했다. 그러던 것도 잠시 2000년 이후 성적과 무관하게 인기가 하락세로 접어들었고, 많은 중학교, 고등학교 팀의 해체로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여자 필드하키는 강세이며 월드리그 여자 3라운드 대회 및 올림픽 예선전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하였다. 다가오는 2016년 리우올림픽 티켓을 이미 획득한 여자팀에게 선전할 수 있도록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었으면 좋겠다.


한국의 경기력에 걸맞게 지변을 넓히기 위해서 대한하키협회는 유소년을 대상으로 장비후원과 주말리그를 시작하였다. 시, 도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하였고 서울시 시장기가 다가오는 주말에 열린다. 보통 중학교부터 하키선수로서 시작하는데 그 전에 흥미를 유발하는 것이 최대의 목적이다. 특히,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스틱과 공도 안전하게 제작되었다. 그래도 여전히 걱정되는 것이 장비 문제였다. 중학생, 고등학생이 사용하는 하키스틱은 평균 30-40만원이고, 고등부 이상은 40-50만원을 호가한다. 하지만, 걱정과 무관하게 각 학교 또는 소속팀에서 모두 후원한다.

 

# 심판이면 다야?

 

그렇다. 선수, 지도자, 관중, 그리고 심판이 있어야 경기의 완전체가 된다. 무엇이든지 하나가 빠진다면 탄산이 빠져버린 콜라와 같다. 그런데 웃기다. 잘해도 본전, 못하면 욕먹는 사람이 심판이다. 종목과 상관없이 심판의 고충은 항상 같다. 여기 저기 요구를 다 듣다보면 공정하고 정확한 심판을 내리기가 힘들어지고, 결국에는 공공의 적이 되어 있기도 하다. 물론, 심판도 사람인지라 오심이 나올 수도 있고 실수할 수도 있다. 그만큼 노력해야 하는 것도 심판의 몫이다.

 

 심판들도 선수들이 실수하기만을 기다리지 않을뿐더러 응원하고 아낀다. “냉정한 판단만이 아닌 공명정대한 조력자가 되고 싶어요.”라고 김정철 심판은 말했다. 누구보다 선수들을 이해할 수 있는 그이기에 항상 마음이 쓰인다고 했다. 이렇게 힘든 순간도 있지만 보람 있는 순간들이 더 많다. 경기가 종료된 후 지도자와 선수들에게 격려를 받을 때는 세상누구보다 행복감을 맞본다.

 

 


# 국제심판이 되어 메이저급 경기에서 심판을 보는 것이 목표인 김정철 상임심판.
그에게 하키란?

 

하키는 “해리포터의 검은 망토” 입니다. 해리포터가 검은 망토를 둘렀을 때는 아무도 그를 볼 수 없어요. 그는 단지 자기가 해줄 수 있는 일이 할 뿐이죠. 저 역시 검은 망토처럼 보이지 않지만 든든하게 지켜줄 수 있는 조력자가 되고 싶습니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 우리나라 여자 국가대표팀이 출전한다. 그들의 승패와 관계없이 지속적인 사랑과 응원을 가졌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하키의 영광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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