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과학 +16


글 / 정해륜




화창한 주말 용인대학교 운동장. 귀여운 꼬마아이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형광색의 운동복을 입고 있었으며 등에는 ‘체육영재센터’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아이들은 운동장에서 땀 흘리며 즐거워하는 모습들이었다. 강의실에서도 체육영재 옷을 입고 있는 아이들을 볼 수 있었다. 

요즘 ‘영재’라는 말을 즐겨 사용한다. 과학영재, 수학영재, 음악 영재 등등. 여기에 체육영재가 더 보태졌다. 체육분야에서 장차 훌륭한 재목으로 커 나갈 유망주들을 일컫는 말이다. 어릴 때부터 기본기를 철저히 연마해, 스포츠 각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낼 꿈나무들이 전국 각지에서 밀도높은 운동을 하고 있다. 용인대 체육 영재센터는 전국적인 교육센터의 하나로 용인 지역에서 특별 선발된 어린 선수들을 체계적인 시스템과 교육으로 길러낸다. 용인대 체육영재센터의 교육 내용과 선발 시스템 등을 살펴본다.


체육영재?

학생들의 지능검사 결과는 다양하게 나타난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90~110으로 파란 부분(68.2%)에 속하게 된다. 평균 수준이다. 다음 27.2%는 조금 부족하거나 조금 뛰어난 학생들이다. 그리고 왼쪽으로 2.2%의 학생들은 지능이 낮은, 장애가 있는 학생들로 간주한다. 반대로 오른쪽으로 2.2%의 학생들은 지능이 높은, 이른바 영재로 평가한다. 



<학생지능 검사 분포도>


그러나 위 내용과 같이 ‘지능’이나 단일 요인으로 영재성을 정의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다양한 요인으로 영재성을 설명하고 있다. 

흔히 영재라고 하면 읽기 능력이 뛰어나고 이해력이 좋거나 비상한 기억력을 지니고 있으며 풍부한 상상력과 창의적인 특성을 보이는 학생 이라고 할 수 있다.

Renzulli(1986)는 평균 이상의 능력, 높은 과제집착력, 그리고 높은 수준의 창의성의 세 가지 독립적 규준을 통해 영재성을 정의할 수 있다고 하였다.

평균이상의 능력이란 한 개인의 일반지식이나 특정영역에서 뛰어난 성취를 하기에 충분한 능력이다. 창의성이란 새로우면서도 유용한 것을 생각해내거나 만들어내는 특성이고, 과제집착력이란 어떤 한 가지 또는 영역에 자신의 에너지를 집중시키는 성격 특성이다.


헌법 제 31조 제 1항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에 의거하여 수월성 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식해 2000년 영재교육진흥법을 제정하였고, 2002년 동법 시행령을 발효함에 따라 법적 제도적 기반위에서 영재교육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였다. 

현재 우리나라 영재교육은 과학영재 수학영재 음악영재 미술영재 체육영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굴하고 육성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 지능 중심의 영재교육에 영향으로 수학 과학 분야만 중요시 여겨졌고 전체 93%를 차지한다고 나타났다. 따라서 제 3차 영재교육진흥종합계획(‘13~’17) 수립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예술 체육 분야를 확대 추진하기로 계획하고 있다.


영재교육은 인재육성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국가 차원의 목표와 교육을 통한 개인의 성취라는 개인 차원의 목표를 실현해 개인의 타고난 잠재력을 계발하여 국가적, 개인적 성취를 도모하고자하는 교육이다. 

이러한 사회적 관심을 바탕으로 국내 체육계에서도 스포츠 영재에 대한 접근이 시도되었고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비전 2018에 뿌리가 튼튼한 스포츠라는 전략으로 체육영재 육성 확대를 추진하여 선수 저변 확대 시키고자 한다.

따라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체육인재육성재단’ 에서 체육영재양성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체육영재양성사업은 스포츠 과학을 활용하여 체육분야 영재를 조기에 발굴·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전국 권역별 17개 체육영재 센터를 지정하여 육상, 수영, 체조 종목의 체육영재 훈련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선수수급 구조개선 및 전인적인 체육인재를 육성하고자 한다.

체육영재들은 어떠한 활동을 하는 것일까? 용인대 체육영재들의 2013년을 되돌아보며 알아보도록 하겠다.


체육영재 선발

체육영재들은 1차 추천 및 서류심사, 2차 체력검사, 3차 잠재력 및 면접 까지 총 3단계에 걸쳐 선발된다. 체력검사는 아래 표와 같이 이루어진다.


<1차 추천 및 서류심사>


<2단계 체력 검사>


<3단계 잠재력 검사, 면접 및 합격증 수여식>


3차에 걸친 검사를 통해 선발된 영재들은 개강식을 통해 합격증을 수여 받는다.


교육내용

합격증을 수여받은 학생들은 본격적으로 교육이 시작된다. 어떤 교육이 진행될까? 학생들은 체육능력 뿐만 아니라 전인적인 교육과 스포츠과학 지원도 함께 이루어진다.


<체육영재 교육 커리큘럼>


정말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육상 체조 수영에 맞는 전공 운동과 기초체력, 스포츠과학을 바탕으로 한 정확하고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진다. 

운동에 관한 활동뿐만 아니라 창의력, 인성교육까지 전인적인 교육이 이루어진다.

 방학 때는 3박4일로 캠프가 이루어진다. 캠프는 조금 더 강도 높은 집중훈련과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다른 대학과는 다르게 용인대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이 진행 되고 있었다.


태릉선수촌 및 체육과학연구원 방문

우리나라 엘리트체육의 요람인 태릉선수촌을 방문하여 국가대표선수들의 운동하는 모습을 보며 꿈을 실어주고 다양한 종목들도 경험했다. 또한 체육과학연구원을 방문하여 스포츠 과학을 이해하고 체험했다.


<태릉선수촌 및 체육과학연구원 현장학습>


교류전

한국체육대학교와 교류전이 진행되었다. 경쟁의 의미 보단 지도자 간 정보 교류와 영재 학생들 간 친목도모를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한체대 영재센터와의 교류전 모습>


홈커밍데이

용인대학교 영재센터를 졸업 및 수료 후 진학, 운동부 전학 등을 통해 선수 활동 및 체육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대상자를 초대하여, 현재 재학 중인 영재들에게 다양한 자신들의 선택배경과 활동사항 등을 이야기하고, 함께 운동하는 시간을 통하여 친목의 시간을 갖는다.


<홈 커밍데이 사례발표모습>


김연아, 박지성, 박세리, 박찬호 등 스포츠 스타들은 막대한 경제력을 끼치고 있으며 외교적인 능력도 끼치고 있다. 그야말로 스포츠는 국력이다. 우리나라 스포츠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아니 우리나라의 국력이 될 인재들이 체육영재육성사업을 통해 많이 발굴되기를 바란다. 현재 영재 신청기간 이다 관심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도전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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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성철 2014.05.18 09:29 신고

    기대감과 우려감을 함께 느낀다. 극소수의 세계적인 스포츠스타가 국력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러한 극소수 스포츠스타를 제외한 약 98%의 평범하고 세계적이지 못한 학생선수, 운동선수들에 대한 대비가 아직은 매우 미진한 상황이다. 그렇기에 체육영재라고 하더라도 학생선수의 삶을 시작하기 전에 많은 생각과 고민이 있어야 할 것이다. 학생 본인은 물론이고 학부모도 마찬가지이다.
    고등학교 운동부 감독을 몇 년 하면서 체육특기자로 대학 진학이 불가능하게 된 학생선수들을 자주 보게 된다. 내가 만났던 어떤 학생선수들은 자신에게 운동을 하라고 권했던 중학교 감독과 코치를 원망하고 가끔은 속았다라는 표현을 하기도 한다.
    스포츠를 자신의 삶의 직업으로 선택하는 과정은 매우 신중해야 함을 재차 강조하고 싶다. 그리고 학생선수의 삶을 선택한 것이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오히려 공부와 운동을 함께 해야 하기때문에 또래의 다른 친구들 보다 더 성실하고 바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체육영재나 그들의 부모님을 기억해주길 바란다.


글/ 이상희 (스포츠둥지 기자)




스포츠로 소통을 하다 @ 이상희 기자



‘스포츠는 과학이다!? 스포츠로 소통한다?!’ 라는 모티브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스포츠과학 특별전 시즌 2에 다녀왔다. 금년 5월부터 시작된 이 특별전은 스포츠 속에 숨어있는 과학의 원리를 다양한 스포츠 체험을 통해 느끼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과학을 스포츠로 몸소 체험하며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한 것. 특히 신개념 멀티 에듀테인먼트 3D 가상 스포츠체험을 하며 스포츠 속에 숨어있는 각종 과학적 원리들을 다양한 체험을 통해 쉽게 배울 수 있다. 스포츠과학 특별체험전에서는 알 듯 모를 듯한 과학의 원리를 다양한 스포츠종목을 통해서 접할 수 있다. 

  



 

스포츠과학 특별전 시즌2 @ 이상희 기자


스포츠과학 특별전이 열린 국립과천과학관은 연간 2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국내 최대 과학관이다. 스포츠와 연관된 테마로 특별전이 열린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1층 특별 전시관에서 진행되며 유아, 성인 모두 3천원으로 입장요금이 동일하다. 전시 체험시간은 1시간30분으로 매 회차 체험을 위한 긴 줄이 이어진다. 특별전 입구에 들어서면 인체의 형상이 상공에 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체험전 전시관 안내도 @ 이상희 기자


체험종목은 크게 스포츠과학 체험존과 유아 체험존으로 나뉘어 진다. 건강체력진단, 탁구, 농구, 축구, 야구, 세그웨이, 스노우보드, 육상 (15M), 조정, 가상사격체험, 승마, 짚라인(30M), 엑서게임, 가상스포츠게임, 암벽등반, 스크린골프, 권투, 유도, 플레이짐, 에어바운스, 전동 라이더 등 총 21개의 체험 종목이 있으며 7세 이하의 유아 체험존을 따로 분리하여 유아의 안전과 눈높이에 맞게 전시가 구성되어있다. 




  세그웨이 체험존 @ 이상희 기자    


최신 기법인 세그웨이는 아직 이용범위나 인지도가 높지 않다. 전기모터방식의 1인용 이동수단으로써 탑승자가 균형된 자세를 잡고 탄다. 고비용과 이용인구가 많지 않아서 특별한 기회가 아니면 일반적으로 세그웨이를 접하기 어렵다. 문가의 동행하에 기본적인 자세, 균형잡기, 이동방향 전환 등을 배우고 경험해 볼 수 있다. 4세 아동의 경우 세그웨이에서 안전하게 탈 수 있도록 전문가가 보조를 맞추고 있다.




스포츠 체험존 사진 @ 이상희 기자


한 회당 제한된 인원이 있기 때문에 많이 북적이지 않다. 평소에 궁금하게 여겼던 스포츠를 이용 횟수의 제한 없이 시간 내에 이용할 수 있다. 즐거운 놀이로 여기면서 체험을 즐기는 어린이들, 체험을 통해 과학적인 원리를 설명하고 시범을 보일 수 있는 어른들에게도 놀이터가 된 듯하다.




 승마 체험 @ 이상희 기자


시간과 공간적 제약으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승마도 3D 영상을 보면서 실제 승마할 때의 자세와 리듬감을 익힐 수 있다. 승마 초보자도 부담스럽거나 두려움 없이 탈 수 있으며 실제 상황을 연상하는 동시에 균형을 잡아 체험 해 볼 수 있다. 




 

육상 (15M) 체험 @ 이상희 기자       


육상 체험의 경우, 실제 육상 경기처럼 출발을 알리는 출발음과 함께 전력질주를 한다.이때 체험자의 출발 반응 속도와 반발력, 15m 기록과 100m 환산기록을 알 수 있다. 




 

가상 사격 체험 @ 이상희 기자      


실제 사격은 안전에 대한 주의가 요구돼 어린이나 유아는 체험할 수 없다. 하지만 스포츠체험존에서는 가상 사격 체험으로 관람객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어린 아이도 체험을 할 수 있으며 게임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더욱 즐겁다. 



암벽 등반체험 @ 이상희 기        



암벽등반체험은 인공 암벽을 오르는 것으로 안전을 위한 헬멧을 착용한다. 체험장 내 한쪽 벽 전체가 인공암벽으로 만들어져 있다. 경사가 가파르지 않으며 지면에는 체험중에 떨어지더라도 충격을 완화할 수 있도록 했으며 행사요원이 상시 지도 및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농구, 탁구, 야구 체험 @ 이상희 기자          



체험장 벽면에는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스포츠에 숨은 과학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포물선의 비밀을 통해 성공률 높은 슛은 어떻게 나오는지, 농구공의 모양과 재질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알 수 있다. 야구의 경우 베르누이 원리가 어떻게 적용이 되는 지 알 수 있으며 야구를 좋아하는 아들과 아버지는 체험을 통해 가족애를 다지고 과학의 원리를 이해하며 몸도 마음도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된다. 



 

  스크린골프 체험 @이상희 기자            


스크린골프 체험은 자세 교정을 위해서 영상촬영과 확인도 가능하다. 원심력, 구심력, 회전의 속도나 방향을 이해할 수 있도록 과학의 원리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 있다. 




조정체험, 짚라인(Zip Line) 체험 @ 이상희 기자


전신 운동인 조정을 직접 체험하면 운동시 근육의 쓰임을 알 수 있고 과학적인 원리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된다. 짚라인 체험 후에는 위치에너지가 운동에너지로 전환되는 것을 이해할 수 있으며 안전장비의 착용, 하강 방법 등을 익혀서 짚라인의 다양한 면모를 느낄 수 있다.




엑서 게임 @ 이상희 기자     


엑서 게임은 더 이상 낯설지가 않다.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엑서 게임을 이용하는 이용자가 많이 증가했고 운동을 하러 가기 힘들거나 궂은 날씨에 실내에서 건강을 유지 할 수 있어서 인기가 높다. 게임형식이기 때문에 처음 접해도 복잡하지 않으며 혼자 또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신체적인 특성을 최첨단 기술에 접목시킨 엑서 게임은 신체 활동성을 향상시키고 동시에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다. 




권투, 유도 체험 @ 이상희 기자


평소에 쌓인 스트레스가 많다면 권투나 유도 체험장을 찾는 게 좋겠다. 복싱과 유도에서 숨은 과학의 원리에 대한 궁금증을 알 수 있으며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 볼 수 있고, 스트레스도 해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유아 체험존 @ 이상희 기자     


유아를 위한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다. 넓은 플레이짐과 에어바운스, 전동라이더를 통해 신체와 두뇌를 활용한 각종 감각 놀이 체험을 할 수 있다. 추운 겨울에도 추위걱정 없이 실내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고, 부모 휴식공간도 따로 마련되어있어서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다. 




건강체력진단 @ 이상희 기자      



헬스장이나 운동시설을 이용할 때 자신의 건강 체력을 위한 기본적인 체성분 검사를 할 수 있다. 이곳 체험장에서는 유연성, 근력, 민첩성 등을 기구를 통해 측정할 수 있다. 체성분 검사도 추가비용 없이 이용 가능하며 자신의 상태나 앞으로의 운동에 대한 계획을 위해서 구체적인 건강 체력 진단을 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스포츠 속의 과학적 호기심을 해소하고 평소에 체험하기 어려웠던 스포츠들을 국립과천과학관 특별전시관에서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스포츠과학 체험을 통해 어려운 과학의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즐거움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다음 스포츠과학 특별전 시즌3 또 다른 변신을 기대해 본다.



* 본 전시는 2013년 12월 29일까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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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철원 (싱가폴체육회 인턴)

 

 

1) 출근 첫 날, 동료 Han이 나에게 ‘한국 코칭 라이센스 시스템’에 대한 보고서를 요청했었다. 사실 많이 의아했었다. 한국과 교류도 하고 있었고, ‘구글링’이나 국내 웹사이트의 영문버전을 통해 자체적으로 정보 수집이 가능하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보고서를 작성하다가 알게 됐다. 왜 Han이 나에게 부탁했는지. 영어 검색으로 한국의 코칭 라이센스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일본에서 출장 온 Dr Kenko와의 미팅 중 부서장 Lynnette이 일본의 코칭 라이센스에 관한 영문 웹사이트와 자료를 보여주며 계속 질문을 한다. 그런데 Dr Kenko가 “일본의 관련 웹사이트에는 최신의 자료들이 계속해서 올라오기 때문에 나도 몰랐던 부분들이 많이 보인다”며 당황하기 시작한다.

 

 

 

 

2) 오늘 출근하자마자 또 Han이 나에게 “내년에 싱가폴에서 개최할 포럼에 초대할만한 한국의 스포츠과학 ’Top’ 전문가를 몇 명 추천해줘. 그분들의 백그라운드까지 한꺼번에 정리해서 간단하게 보고해줘”라고 부탁한다. 또 의아했다. 한국의 유명 연구원 들이나 교수님들에 대한 정보를 찾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글로는 관련 연구원들의 전공과 연락처 정도를 찾을 수 있었고, 영문 검색으로는 연구원에 관련된 글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결국 재단 이충미 과장님께 조언을 구해서 박사님들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알 수 있었다.

 

퇴근하려는 Han에게 “한글이 아니면 정보를 찾아볼 수 없는 시스템이다”고 말하자 “그게 내가 너한테 부탁한 이유다. 이미 영어로 검색을 해봤었거든”이라며 “너만이 할 수 있는 고유한 일들이 몇 가지 있다”고 말하고는 웃으며 퇴근했다.

 

기분이 묘했다. ‘내가 아니면 아무도 못하는 일’이 자꾸 생기는 것을 즐거워해야하는 것인지, ‘한국인이 아니면 아무도 정보를 찾아볼 수 없는 국내 시스템’에 창피해져야하는 것인지.

 

영어로 된 관련 정보가 많아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과 일본, 싱가폴 등 아시아의 많은 나라의 많은 종목에서 외국인 코치들이 활동하고 있다. 그들에게 각 국 스포츠의 고유한 정보를 전달하고 교육을 시키려면 당연히 만국 공통어인 영어로 된 자료가 필요하다.

 

그리고 지난해부터 해외에서 체류하며 느낀 거지만 세계적인 스포츠강국으로 떠오르는 한국에서 이론적인 부분을 공부하고 싶어 하거나 우리의 현장 시스템을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들이 분명 많다. 그들이 인터넷을 통해 관련 정보를 얻고 싶어 할 때 Han처럼 포기해버린다면, 그건 과연 그들에게 손해일까, 아니면 우리에게 손해일까?

 

아직 영어가 서툰 내가 한국의 코칭 라이센스를 소개하는 5p분량 영문 자료를 만드는데 5일 걸렸다. 영어에 능통한 사람들이 만들었다면 더 금방 만들었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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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명천(단국대학교 석좌교수)

 

☐ 수영 경기력 결정 요소
수영경기의 경기력 구조는 수영기술의 이해, 효율적 훈련방법의 적용, 그리고 스포츠 심리, 생리, 역학적 원리의 이해에 대한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된다(대한수영연맹, 2010). 그림-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체력(근력, 스피드, 시간, 심박수, 젖산, 등), 기술(기술, 연습, 스타트, 턴, 피니시, 등), 정신력(목표, 자신감, 동기부여, 등), 및 전술(레이스 전술, 레이스 전략, 등)이 구체적인 수영 경기력 결정요소들이다.

 

이렇게 많은 요소들을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상호 보완해 나가느냐가 목표 달성을 위한 귀중한 잣대가 되며, 결국 이러한 조합이 가능할 수 있는 도구가 바로 스포츠 과학이다. 지금까지 수영 현장에서 선배들의 경험위주의 훈련과 열심히 노력한 결과로 많은 성과를 얻은 것도 사실이지만, 세계 정상에 올라서기 위해서는 선수 개인차를 고려한 과학적인 표준화 훈련과 개인 특성을 최대로 효율화하는, 최적화 수영 훈련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과학적으로 수영 현장에 적용되어야 한다.

 

 

<그림-1> 수영 경기력 결정 요소(정동식, 2004; Whyne, 2007; 송홍선, 2011)

 

 

☐ 그러나 수영선수들의 훈련기, 시합기, 휴식기, 보완기 등에 대한 훈련계획은 매우 구체적으로 계획되고 실천되어야 한다. 훈련은 수중훈련과 지상훈련으로 나누고, 시합기 훈련의 목표는 당일 시합에 최적화 체력 훈련을 위해 스피드와 파워를 중점으로, 훈련강도는 낮게 실시하며 , 기술, 연습, 스타트, 턴, 피니시, 등을 부드럽게 연결하여 컨디션을 잘 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신감과 동기부여를 스스로 또는 지도자와 함께 협의하여 주관적이면서도 객관적으로 냉철하게 준비해야 한다. 전술 또한 수영경기 기록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므로 레이스 전술, 레이스 전략, 등을 적절히 조절해야한다.

 

☐ 균형 있게(Balance)! 적당하게(Moderation)! 다양하게(variety)!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수영선수의 실전영양에 대한 전략이다. 표-1에서 보는 바와 같이, A와 B 수영선수의 하루 및 주간 식단표(예, 2012. 04)는 다소 다르게 편성되어 있다.

 

 표-1. A와 B 수영선수의 하루 및 주간 식단표(예, 2012. 04)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수중훈련과 지상훈련에 적합한 시합기 식단은 수영선수의 컨디션을 좌우할 수 있으므로 스포츠영양전문가와 상의하여 작성하여야 한다. 특히, 시합기에는 소화와 흡수가 잘되는 식단구성이 중요하므로 육류나 생선류는 굽거나 튀기기보다는 삶거나 쪄서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영선수의 피로회복과 대사작용을 원활히 하기위해서는 과일과 채소류를 골고루 섭취하고, 에너지-바나 에너지 음료와 스포츠 음료를 수시로 섭취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수영선수의 시합기 실전영양 전략의 3대 요소는 균형 있게(Balance)! 적당하게(Moderation)! 다양하게(variety)! 이다. 본 고에서 제시한 수영경기 결정요소들과 실전영양 식단전략을 참고하여 수영선수들 각자가 자신에 맞는 프로그램을 멋지게 개발해 보면 어떨까?

 

 

 

 

<참고 자료>

송홍선(2011), 스포츠과학에서 바라본 스포츠 현장, 한국스포츠 과학자통합학술대회, () 한국체육학회

이명천, 김명기, 김영수, 윤병곤, 이건재, 이대택, 차광석 공역(2012), 대학생을 위한 스포츠영양학(2)-에너지 생성과 수행-, 라이프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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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송형석 (계명대학교 교수)


스포츠는 근대화가 적극적으로 추진되던
19세기 초기에 영국에서 출현했다. 이 시기는 서구사회 전체가 진보의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혀 있던 때였다. 근대유럽인은 테크놀로지를 진보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믿었기 때문에 테크놀로지는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다. 테크놀로지의 발전에 힘입어 육체가 담당하던 역할이 대부분 기계에 의해 대치되었으며, 이에 비례하여 육체의 실용적 가치는 점차 평가절하 되었다. 이에 따라 기계적인 것만이 근대적이고 육체적인 것은 근대적이지 못하다는 인식이 확산되었으며, 철저하게 육체 의존적 활동이었던 스포츠는 전근대적인 것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운명에 처한다.

스포츠는 바로 이 시점에서 진보의 이데올로기를 수용함으로써 전근대적인 것으로 평가받았던 육체를 근대의 영역에 편입시켰다. 이제 스포츠는 이중적인 입장에 처하게 된다. 한편으로 보다 빠르게, 보다 높이, 보다 강하게라는 근대올림픽모토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진보이데올로기를 표방함으로써 근대의 영역에 속할 수 있게 되었지만, 다른 한편으로 여전히 전근대적인 육체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에 전근대적이라는 평가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전근대적인 육체를 통해 근대의 진보이념을 실현하고자하는 스포츠의 노력은 그 출발점부터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 다윈의 보고서가 보여주듯이 육체기능의 진화, 육체능력의 향상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더디고 느리게 진행되는 육체의 진화, 가시화되지 못하는 육체능력의 진보만으로는 스포츠가 진보의 원리를 구현하고 있다고 주장할 수 없다. 스스로 진보의 원리를 구현하고 있음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가속화된 진보, 단시간 내에 가시화할 수 있는 진보의 증거가 필요하다. 즉 선수들의 육체기능, 다시말해 경기력을 인위적으로 가속화시켜주고 가시화시켜주어야 한다. 이러한 요청은 테크놀로지의 도입을 통해서 충족될 수 있었다.

경기력을 좌우하는 요인은 선천적 재능과 후천적 노력 두 가지로 압축될 수 있다
. 대개 보통 이상의 재능을 지닌 사람들이 선수가 된다. 그러나 선수가 된 이후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재능만으로 부족하다. 다른 선수들 역시 재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경기력을 좌우하는 요인은 후천적 노력으로 전환되며, 선수들은 다른 선수보다 뛰어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야만 한다. 식사를 조절해고, 인위적으로 계획된 강도 높은 훈련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은 예외 없이 정신 및 체력의 한계를 넘어설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선수는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체력의 한계에 도달하는 순간이 오며,
불안, 초조, 긴장 등으로 집중력이 저하되는 경우도 생긴다.

장시간 강도 높게 진행된 훈련은 신체부상을 유발할 수 있고 심리적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수도 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훈련은 계속되어야 한다. 선수로서 생명을 계속해서 유지하느냐 아니면 대열에서 낙오하느냐의 기로에 선 선수들은 훈련을 계속하기 위해 그리고 경기력 향상을 위해 가능한 모든 조처를 동원한다. 이 과정에서 테크놀로지, 특히 스포츠과학과 과학적 훈련의 도움은 절대적이다.


근대스포츠가 경기력향상을 위해 도입한 테크놀로지는 산업과 노동 영역에서 생산능력 향상을 위해 개발된 것이다
. 근대의 테크놀로지는 인간과 생산기계의 경계를 무너뜨림으로서 생산력향상이라는 목적을 달성하려고 노력해 왔다. 생산력 저하의 주요 원인은 피로, 졸음, 미숙 같은 정신 및 신체적 능력의 한계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테크놀로지로의 발달로 각성제와 강장제 같은 의약품이 개발되었으며, 이것들은 생산능력 향상을 위해 이용되었다. 이후 쾌감, 공격성증대, 슬럼프극복을 목적으로 하는 향정신성 의약품도 개발되었으며, 이것을 통해 인간과 기계의 거리가 더욱 좁혀졌다.

다음 단계는 도파민과 엔도르핀 같은 신경전달물질 또는 근육발달을 촉진시켜 주는 성장호르몬이나 성호르몬 같이 인체 내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생성되는 소량의 물질을 인위적으로 대량생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 이 물질들은 인체 내에서 우리가 원하는 만큼 충분하게 생성되지 않는다. 그러나 테크놀로지는 이것들을 인위적으로 대량생산하였으며, 그 결과 인간의 작업능력은 크게 향상되었다.

노동과 산업영역에서 작업능력향상을 위해 개발된 테크놀로지는 철저하게 목적합리적 성격을 띤다.
테크놀로지는 인간의 능력향상이라는 목적이 특정 가치에 부합하는지 아닌지의 여부는 고려하지 않고, 단지 그것을 달성할 수 있는 최상의 수단, 가장 효율적인 방법의 개발에만 관심을 기울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테크놀로지는 가치중립적이며, 탈도덕적 속성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즉 테크놀로지는 인간의 능력향상과 관련하여 취해진 조처들이 선한지 악한지, 도덕적인지 비도덕적인지 판단하지 않는다. 그것들이 능력향상에 기여하는지 아닌지만 사실적으로 판단할 뿐이다. 무엇을 위한 진보인가는 묻지 않고 진보를 위한 수단의 증식에만 관심을 기울여 온 근대 테크놀로지와 마찬가지로 근대스포츠 역시 무엇을 위한 기록향상인가는 묻지 않고 기록 향상을 위한 수단증식에만 몰두해 왔다.

근대의 테크놀로지와 근대스포츠는 공통적으로 진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인간능력의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각종 수단을 개발했으며
, 이에 힘입어 인간의 능력, 선수의 경기력은 크게 향상되었고 많은 신기록이 쏟아졌다
. 그러나 그에 따른 가치합리성의 퇴조와 목적합리성의 대두는 피할 수 없는 귀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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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김윤환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체대 가면 체육 선생님 말고 뭐 할게 있나?”

고등학교 당시 체대 진학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다는 나의 말에 많은 친구들이 저렇게 말했다.
지구촌 60억 인구가 가장 열광하는 월드컵, 올림픽이 모두 스포츠에 관한 것들인데 설마 그렇게 큰 분야의 직업이 체육 선생님 밖에 없을까? 라고 나름 소심한 반박을 시도해봤지만... 어린 나에게는 인정하기 싫었던 그 말에 강하게 대응할 수 없었던 이유는 체육 쪽에 과연 어떠한 직업들이 있는지 나조차도 알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간의 많은 활동을 통하여 체육 쪽에 정말 많은 직업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 일 하나하나 모두가 너무나 멋진 일임을 알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체육 쪽으로 진학을 준비하려는 학생들은 내가 들었던 말과 똑같은 말을 지금까지도 듣고 있는 형편이다. “체육 선생님 말고 할 게 있냐?”

과연 체육 쪽에는 ‘체육 선생님’ 이외에는 다른 직업들이 없을까?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기 위해 기자가 직접 발로 뛰었다.  이름 하여 ‘체육 직업 탐구! 멋진 일을 찾아서!’. 체육 관련 현장에서 일 하시고 계시는 체육인들을 찾아뵙고 인터뷰를 하며 좋은 얘기를 듣는 멋진 기획!
그 네 번째로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체육과학연구원 김병현 수석연구원을 만나고 왔다.


                                                    한국체육과학연구원이란?


체육과학연구원은 1980년에 설립되어 지난 30년간 대한민국 스포츠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국가 연구기관이다. 1980년에는 대한체육회 산하 체육과학연구소로 출발했다가 89년 스포츠과학연구원으로 개편되었고 99년에 국민체육진흥공단 소속으로 바뀌어 오늘날에 이르렀다.
활동 분야로는 국민체육진흥을 위한 체육정책 개발 및 지원, 스포츠과학의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지원, 체육지도자 및 스포츠산업 전문 인력 양성, 체육정보망 구축과 스포츠산업의 진흥을 위한 연구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연구와 지원을 통해 스포츠선진화에 앞장서고 있다. 연구원은 공릉동에 위치해 있는 태릉 선수촌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어서 국가대표 선수들과의 만남이 용이하다. 따라서 이론에만 치우친 연구가 아닌 실제 현장에서 필요하고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연구가 이루어진다. 실제로 대표팀 경기력 향상을 위한 연구만큼은 전 세계적으로도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한다.

                                                                           <체육과학연구원 조직도>


Q. 안녕하세요 박사님. 만나뵙게 돼서 영광입니다. 간단하게 자기 소개와 하시는 일 소개까지 부탁드립니다.

▶ 반갑습니다. 김병현입니다. 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에서 스포츠과학실 수석연구원으로 근무중입니다. 주요 업무는 국가대표 선수들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 심리 지원을 하는 것입니다.

Q.처음에 연구원 일을 하게 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치고 82년에 현재 체육과학연구원의 전신인 대한체육회 스포츠 과학 연구소에 들어갔습니다. 그 곳에서 계속 일을 해오다가 9912월에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이 설립이 되었고 그 때 초창기 멤버로 들어와서 지금까지 근무하고 있습니다.

Q.체육과학연구원 소속의 연구원들은 주로 어떤 업무를 하는가요? 김박사님이 하시는 업무에 관해 말씀해 주신다면요?

체육과학연구원에서 하는 일은 크게 3가지입니다. 하나는 국가대표 선수 경기력 지원 업무, 하나는 우리나라 스포츠 정책을 담당하는 부서, 우리나라 스포츠 산업의 육성을 위해서 연구하는 분야가 입니다. 각 부서별로 스포츠 과학에는 16, 정책도 16, 스포츠 산업은 6명 정도의 박사님들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선수들의 심리 지원을 했었는데 그 당시 우리나라에는 스포츠 심리학이라는 학문이 굉장히 열약했었습니다. 생체역학과 스포츠생리학이 주를 이루던 80년대에는 스포츠 심리학은 고작 일본의 학문을 따라가는 정도였죠. 90년대에 들어서야 스포츠 심리학이 체계를 다져가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됐고 학자들의 꾸준한 노력 덕분에 현재는 일본이 우리 나라 스포츠 심리학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심리학의 학문 특성상 이론도 중요하지만 임상이 굉장히 중요한데 세계 각지에 있는 스포츠
과학 연구소 중에서도 체육과학연구소는 국가대표 선수
·
코치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고 그렇기에 선수들을 위한 임상실험을 용이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외국의 경우는 그런 시스템이 안돼 있어서 이론적으로 치우쳐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나라는 이론을 바탕으로 임상실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훨씬 많아서 앞으로도 꾸준한 발전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연구원 일을 하시면서 보람을 느꼈던 적이나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으시다면요?

가장 큰 보람을 느낄 때는 우리나라 대표 선수들이 국제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때 입니다.
그 선수들이 저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그리고 저도 국가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답니다.

Q.마지막으로 체육과학연구원에서 일하고 싶은 후배들이 준비해야할 것들이나 혹은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자신이 일하고 싶은 분야의 공부를 튼튼하게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현장경험을 많이 쌓아서 들어와도 10년 정도는 꾸준하게 배워야지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양궁 선수의 심리를 파악하고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까지 10년이란 세월이 걸렸습니다. 어떻게 하면 선수들이 최고의 수행을 하게 도울 수 있을지에 대해 끝없는 고민과 연구를 거듭했습니다.
이론은 극단적으로 말해서 밑바닥에 불과합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책에 나온 지식이 아니라 현장에 적용될 수 있는 실제적인 지식입니다.

엄마가 해주는 된장국의 레시피를 그대로 적고 따라한다고 해서 어머니의 된장국 맛이 그대로 나오는건 아니죠? 그것이 바로 이론과 임상의 차이입니다.

그리고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은 좋아하면 해라.’입니다. 좋아하지도 않는데 이 길로 가면 비전이 있네 없네.’ 그런 식으로 선택을 하면 롱런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학문 분야 연구를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자신만의 길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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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박 상균 (한국체육대학교 교수)



바쁜 일상에서도 정기적인 운동을 하고자 하는 현대인들이 많을 것이다. 요즘 공원에서 가벼운 운동복 차림과 함께 편한 운동화를 신고 산책을 하거나 런닝을 하는 사람들을 흔히 보게 된다. 이때 신체에 가장 아래쪽에 위치하면서 몸을 지탱하고 지면과 직접 접하게 되는 신발은 몸을 이동하기 위한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평상시 신는 신발에 숨겨진 운동역학적인 원리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1. 신발의 쿠션 (CUSHION)

먼저 신발은 신었을 때의 편안함(comfort)과 스포츠 활동에 맞는 기능성(functionality)으로 구분해 보다. 흔히 바닥의 쿠션(cushion) 때문에 푹신푹신하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과연 역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런닝화 등의 일반적인 운동화는 점탄성 소재(Viscoelastic material)를 중창(midsole)으로 사용한다. 러닝에서 신발의 뒷꿈치가 바닥에 닿았을 때 힘이 신체에 전달되게 된다.

보행에서는 체중에 1.2배의 힘이 신체에 전달되고, 러닝 시에는 속도가 빨라질 수록 3-4배 이상의 힘이 전달된다.
이때 뒷꿈치가 바닥에 닿게 되면 신발의 바닥에 변형(deformation)이 발생한다. 변형(deformation)은 중창에 외부의 부하가 가해지면서 발생하고 부하가 없어지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된다. 중창은 부하가 전달되는 동안 충격 흡수(shock absorption)의 기능과 함께 에너지의 손실(energy loss)이 발생하게 된다.

      <런닝화의 중창(화살표)/ 런닝 시 신발의 바닥소재로 인한 에너지의 손실 (energy loss)>

그렇다면 너무 푹신한 쿠션을 가진 런닝화의 경우 이러한 에너지의 손실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다. 신체가 이동하면서 신발에 전달되는 에너지를 중창의 점탄성 소재에서 신체가 앞으로 나아갈 때 에너지를 다시 돌려주어야 하는데 이를 에너지의 반환(energy return)이라 한다. 몸에 부하가 지속적으로 전달되는 러닝의 경우 너무 쿠션이 좋으면 운동을 지속하게 되면 에너지가 손실이 높아서 쉽게 피로를 느낄 것이다.

실제로 워킹화에 비해 마라톤화의 경우 중창이 더 딱딱한 경우를 알 수 있다. 아직까지 런닝에서 발이 지면에 접촉하면서 발생하는 일반적인 충격력(impact force)이 관절 상해와 밀접한 관련이 있지 않다고 알려져 있고 오히려 어느 정도의 지속적인 충격이 건강한 뼈를 유지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보고 되어지고 있다.

2. 신발의 기능성 (FUNCTION)

다음은 신발의 기능성(function)에 대해서 알아보자. 스포츠 종목마다 신체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 신발이 가진 역할은 중요하리라 생각된다. 잔디 축구경기장에서는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하고 공을 빠르고 정확하게 다루기 위해 축구화의 바닥에 클리트 (cleat)가 부착되어 있다. 날씨 조건이나 잔디의 종류에 따라서도 클리트의 수와 높이가 다르다.

또한 축구선수의 포지션에 따라서 움직임이 다르기 때문에 이에 적합한 클리트의 모양 등이 고려된다. 주요 축구화 제작 A, N브랜드의 경우 새로운 축구화 클리트 디자인을 위해 로봇을 이용한 마찰력 실험과 실제 축구선수들을 대상으로 운동역학적 실험을 통해서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한 축구화를 개발한다.


                    <다양한 클리트 형태의 축구화/ 축구화의 마찰력 테스트를 위한 로봇>

100M 스프린팅과 같은 육상 종목에서 힘차게 앞으로 몸을 차고 나가거나 농구 경기에서 리바운드에서 공을 가로채기 위해 높은 점프가 요구 되어진다. 신발이 이러한 종목의 특성을 만족시켜주어야 한다. 그러나 발은 여러 조그만 뼈로 구성된 다분절 시스템으로 다른 하지 관절에 비해서 움직임을 이해하기 어렵다. 역학적으로 발의 중족지절관절 (metatarsophalangeal joint: MTP joint)을 중심으로 전족이 굴곡(flexion)되면서 에너지가 손실된다고 알려졌다. 이러한 손실되는 에너지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 A사의 스포츠 브랜드를 중심으로 탄소섬유(carbon fiber) 소재를 판(plate)형태로 인솔(insole) 밑에 삽입하여 스프린팅용 신발과 농구화에 적용하게 되었다.

아래의 그림의 오른쪽에서 제자리 높이 뛰기 시 일반중창을 사용한 경우에 비해 잘 구부러지지 않는 단단한 탄소섬유 중창한 경우 파워의 손실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것 을(500W→150W)알 수 있었다. 100m 스프린팅에서는 2%와 제자리 점프 높이에서는 2.5% (약 2cm)의 기능의 향상을 나타내었다고 한다. 이렇듯 인체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이해하고 신발을 개발한다면 최고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중족지절관절 (MTP Joint)/ 제자리 높이 뛰기에서 중창의 강성(stiffness)에 따른 파워의 차이>

신발의 기능은 발을 보호하면서도 인체의 움직임을 원활히 하기 위한 외부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신었을 때 편할 뿐만 아니라 목적에 맞는 각각의 기능성에 부합하여야 한다. 또한 내구성이나 통풍 성 등 여러 가지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근래에는 과도한 발목의 회내 (pronation)을 줄여주어 움직임을 통제하거나 무릎관절에 발생하는 관절의 부하를 적게 발생시키는 런닝화들이 소개되었다. 이러한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신발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하기는 쉽지 않을 실정이다. 그러한 이유는 신발 개발자가 인체의 복잡한 해부학적 특징을 고려하면서도 움직임과의 복합적인 연관관계를 이해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인체가 가지고 있는 역학적인 특징을 잘 활용한다면 편안하면서도 스포츠가 요구하는 기능에 맞는 좋은 신발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런닝시 발목의 후방 각도/ 아웃솔의 뒷꿈치가 이동하여 관절의 부하를 줄여주는 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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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혁출(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남북체육교류는 정치적 문제와는 별개의 논의다. 체육교류를 통해 남북의 이질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면, 향후 한반도의 평화, 나아가 평화통일시대로 한 발짝 더 나아가는 중요한 시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본고에서 다루는 남북체육교류는 생활체육 측면임을 밝혀둔다.

남북체육교류 어떻게 할 것인가?

 최근 몇 년간 남과 북은 꽤나 많은 체육교류를 해왔다. 국제대회 단일팀 구성, 남북공동 응원, 교환경기대회 등을 통해 거리의 폭을 조금이나마 좁혔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과정일 뿐이다. 비 이념적인 스포츠를 통해서 이질감을 극복하고 한민족 공동체의식을 회복하는 것은 통일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1차적 목표에 불과하다.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목표는 7천만 겨레가 다 같이 선진 체육복지를 누리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쌍방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교류가 필요하다. 그리고 교류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려고 해야 한다.
정치적 의도로 삼으려고 하거나 우월성을 나타내려고 한다면 결코 안정적인 교류를 할 수가 없다.

 첫째, 현 상황에서 가장 현실적인 교류는 아무래도 북한이 관심을 갖고 있는 종목을 골라내는 것이다. 북한은 축구와 농구, 탁구, 권투, 유도, 태권도 등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축구는 북한에서도 매우 활발하게 움직이는 종목이며 특히 여자축구는 그 기량이 국제적으로 입증된 바다.

 농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키크기 운동’일환으로 장려하면서 크게 유행하고 있는 종목이다. 탁구와 권투, 유도, 태권도, 마라톤 등은 북한이 매우 자신감을 갖고 있는 종목이다.

 둘째, 씨름, 줄다리기, 그네뛰기, 널뛰기, 연달리기 등 민속종목 등은 북한에서도 거부감을
갖지 않는 대표적 콘텐츠로 볼 수 있다
. 씨름과 줄다리기는 남한에서도 활발하게 장려되어 오고 있지만, 그네뛰기, 널뛰기, 연날리기 등은 북한이 과학적으로 육성해 온 것들이다. 놀이수준에 머물러 있는 우리 남한으로서는 전통의 맥을 잇는 또 하나의 수확을 얻을 수 있다.

 셋째, 운동용품 보내기 및 체육시설 건립 지원 등 적극적인 교류도 필요하다. ‘퍼주기 사업’이라는 인식도 있을 수 있지만, 북한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양질의 운동용품과 체육시설이다. 남한에서 생산된 운동용품은 단순한 운동용품이 아니다. 그 운동용품들은 북한주민들에게 있어서는 북한 너머에 존재하는 ‘새로운 세상’으로 다가가는 창(窓)이다.

 넷째, 남북한 체육학술세미나, 스포츠발전을 위한 공동연구, 체육지도자들의 교차 연수·지도, 체육 저명인사의 초빙강연 등 학문적인 교류도 충분히 고려할 만하다. 북한에서는 한의학 처방이 강하며, 생리학·생체역학 분야에 관한 연구실적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한의 스포츠과학과 접목되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체질에 맞는 획기적인 연구 성과를 얻을 수도 있다. 이런 교류를 통해 이질화된 체육용어를 통일하는 작업도 아우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세계한민족축전이나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 북한주민들을 참가시킬 수만 있다면 다른 어떤 교류보다도 파괴력이 높을 것이다. 물론 물꼬를 트는 데에는 남·북 모두의 정치적 결심이 필요하겠지만,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북한선수단이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와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한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해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인 교류성과가 없다. 북한이 워낙 꽁꽁 문을 닫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장벽으로 보여진다. 남한에서도 법적인 또는 정치적인 걸림돌이 적지 않아 보인다. 국가차원에서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해 보인다.

 체육계에서도 ‘민족체육’에 대한 거시적인 프로젝트가 없다. 각 체육단체에서는 남북체육교류에 대한 사업구상과 전략을 갖고 있지 않으며, 체육학회에서조차 북한체육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눈에 띄지
않는다.
정부와 학계, 체육계가 머리를 맞대고 체육·스포츠의 역할과 기능을 새롭게 논의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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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한진희(호주농구연맹 인턴근무)


우리나라와 호주 농구의 코치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화려한 선수 경력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현재 전주 KCC의 감독으로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허재는 한 때 농구 대통령이라 불리며
선수시절에 화려한 수상 내역을 갖고 있으며 호주의 Martin Clarke는 현재 호주 남자프로농구 팀의
감독으로 한때 주니어 대표님과 프로농구팀 선수였다. 이 둘의 공통점은 화려한 선수시절의 경험과
지도자의 길을 걷기 위해 허재는 미국에서 코칭프로그램을 Martin Clarke는 호주에서 코칭프로그램을
지도 받았다는 것이다. 호주 농구협회에서는 호주 농구가 현재 FIBA 랭킹 3위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를  
잘 구성된 코칭프로그램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평가한다. 호주스포츠조직위원회(AIS)에 의해서
적극 지원되고, 호주 농구협회로부터 운영되고 있는 코칭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콘텐츠출처 : 오픈애즈(http://www.openas.com)
                                                사전 허가 없이 콘텐츠의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



1. 5단계 코칭프로그램의 구성

첫째, “Community Coach”
농구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것들을 지도하는 단계이다. 학교 학생들이나 비슷한 나이 또래 아이들을
가르치는 코치를 대상으로 강습이 진행된다. 특히 호주 농구협회에서 코치, “Aussie Hoops”라는 이름
하에 어린이들을 위한 농구교실이 방가 후에 진행되는데, 수업을 듣는 어린이들의 부모도 참여가
가능하다.

둘째, “Club Coach”
호주에는 각 주마다 남녀 한 개 이상씩 클럽이 운영되고 있다. 농구의 기초적인 것들과 기술적인 것들을
동시에 가르칠 수 있도록 그리고 시합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도가 된다.

셋째, “Association Coach”와 넷째 “Senior Coach”
호주 남녀 프로리그의 코치들을 위한 단계로 중급이상의 코치 경험과 실력을 갖고 있는 코치를 대상으로
한다. 여기에는 프로그램이 세분화 되어 있는데 한 시즌이 약 5~6개월로 길기 때문에 그 시즌의 목표를
세우고 짧은 주기마다 세부적인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긴 리그에 선수들의 체력 유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을 위한 스쿼팅 방법, 코치와 선수간의 이해를 돕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교육, 안티도핑, 미디어 관련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진다.

다섯번째, “Master Coach”
최고 상위 단계로 FIBA에 의해 수여된 FIBA코치와 국가대표감독을 위한 집중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
그램이 진행 될 때에는 최고의 코치들과 최고의 선수들이 AIS 캔버라선수촌에 모여서 일주일 동안
코치와 선수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 되어진다.


2. 프로그램의 내용

○ 농구 기술 : 패스, 볼 컨트롤, 슛팅, 리바운드, 드라이빙 등
○ 팀 기술 : 팀 선수들의 실력에 맞는 공격타입, 방어, 공격 시 볼의 흐름을 읽는 방법 등
○ 개인 기술 : 어린 선수에게 공격을 가르치는 방법, 포지션 별 움직임, 점프동작 후 빠르게
                     동작을 변환하는 방법 등

○ 코치의 역할 : 코치의 기본 의무, 연습 전 트레이닝을 계획하는 방법, 팀을 리드하는 방법, 팀을
                         하나로 구성하는 방법, 응급처치 등

○ 스포츠과학 : 이미지 트레이닝 지도 방법 및 효과 등
○ 커뮤니케이션 : 선수와 코치의 커뮤니케이션 방법


3. 코칭프로그램 경험자와의 인터뷰

현재 호주 여자국가대표팀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Carrie Graf’와 호주 농구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에 관해 얘기를 나누어 보았다. 그녀는 호주 최초로 미국여자농구리그(WNBA)에 감독으로 역임되면서 4년 동안 지도자로 활동했으며 1996년에 아틀란타올림픽에서 동메달,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데 중요한 지도자 역할을 했다. 그리고 1996, 2000년에는 호주체육회(ACT)에서 올해의 젊은 코치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또한 미국 RMIT대학에서 스포츠과학 박사학위를 수여하였다.

                                   <호주 대학챔피언십 수상 축하 파티 중 Carrie Graf 와 함께>


Q: 어떤 계기로 코치가 되었으며, 왜 코치가 되기를 원했습니까?
A: 한참 선수로 뛰고 있을 때 나의 미래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을 했는데, 농구를 평생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고, 그럼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며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나 스스로에게
질문했습니다. 선수활동은 시기가 제한적이지만 그 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평생 할 수 있는 것을 찾다가
코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Q: 호주에 코치 양성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 프로그램을 받아 본적 있습니까?
A: 1991년 은퇴와 동시에 코치가 되기로 결심 한 후 코칭프로그램을 들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단계
중 가장 낮은 1단계인 “Community Coach”를 위한 수업을 들었고, 그 이후에 단계별로 수업을 들어서
최고 단계인 “Master Coach”를 위한 수업까지 들었습니다.

Q: 프로그램이 만족스러웠습니까?
A: 프로그램을 처음 들으면서 농구를 할 줄 아는 것 이상으로 지도 방법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코치의
역할과 중요성을 좀 더 전문적으로 배웠으며 코치가 되기를 원하는 마음이 이 프로그램을 듣고 난 후
더욱 확실해 졌습니다. 코치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가장 기초적인 것부터, 현재 코치를 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좀더 전문적으로 가르치기 위해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 생각하고 듣기를 권장합니다.

Q: 호주농구협회에서 진행되는 코치 프로그램뿐 아니라 선수들을 가르치기 위해서 개인적으로 노력
하는 것이나 공부하는 것이 있습니까?

A: 선수들의 기술 향상을 위해서는 계속적으로 농구 서적을 보고, 농구게임을 많이 보면서 연구합니다.
또한 선수들과 팀 미팅, 개인 미팅을 통해 모든 경기를 모니터하고 피드백을 줍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도록 방법을 알려주고 지도합니다. 또한 호주농구협회에서 매년 업데이트 되고
있는 농구 기술 책자를 통해서도 공부합니다. 이 뿐 아니라 박사학위를 스포츠교육 중에 스포츠과학을
전공함으로써 선수가 부상 당했을 때 처치 방법과 심리적으로 돕는 방법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코치들도
엘리트 선수들을 기르기 위해서 꾸준히 연구하고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코치가 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A: 물론 코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농구 기술을 가르치는 것 입니다. 그러나 그 외에 선수들을 잘 알고
선수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에게 항상 질문하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들으며 의견을 존중합니다.

Q: 대부분 여자 선수들을 가르쳤는데 여자선수들을 가르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A: 오히려 여자들을 가르쳐서 오는 장점이 많이 있습니다. 여자 선수들이 문제에 처했을 때나 어려운
점이 있을 때 오히려 쉽게 얘기할 수 있고 같은 여자로써 공감하기도 쉽습니다. 그리고 해결 하도록
돕고 방법을 줄 수 있습니다. 대부분 한국 여자 프로 농구를 보면 남자감독들이 대부분 인 것을 봤습니다.
그러나 여자선수들은 여자가 가르치는 것이 기술 면이나 심리적인 면으로 봤을 때 좋다고 생각합니다.

Carrie Graf 코치를 인터뷰 하면서 자신이 코치라는 강한 자부심과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그 이유는
호주 농구협회의 체계적인 코칭프로그램 덕분이기도 하지만 그녀 스스로 끊임없이 “코치”라는 자신의
목표에 맞게 노력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꿈에 다가서기 위해서 많은 교육을 받았고 끊임없이 연구함으
로써 최초로 미국 여자 프로 농구의 감독이 되었고, 지금은 호주 여자프로농구의 감독으로 최고의
코치의 자리에 있다. 엘리트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서 각 선수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들을 가르치는
코치와 그를 뒷받침 해줄 만한 프로그램 즉, 여건들이 모두 갖춰졌을 때 비로서 우리 스포츠가 풍성하게
열매를 맺을 수 있지 않을 까 생각해 본다. ‘공부’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라 스포츠를 하는 우리에게,
즉 선수와 코치에게 필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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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창현 (영국 베드포드셔대학교 박사과정)

안녕하세요. 영국 베드포드셔대학교에서 박사과정으로 공부하고 있는 이창현입니다. 영국의 체육
문화는 ‘축구 문화’를 제외하면 그렇게 한국에 많이 소개되지 않은 듯 합니다. 그래서 저의 전공(스포츠
교육학)과 관련해서 ‘영국의 체육 관련 학과를 입학하는 방법’과 교사 양성 코스인 ‘체육교육과’
이렇게 두 가지를 통하여 영국의 체육 문화 일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영국의 체육 관련 학과를 입학하는 방법

영국은 고등학교 입학시험(GCSE test)과 대학교 입학시험(A-level test)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한국과
달리 체육 이론 과목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1970년 즈음하여 나타난 제도로 체육 관련 학과를 입학
하려는 학생들은 필수적으로 점수를 받아야 되는 과목 중 하나입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학이
자율적으로 A-level(수학능력 시험 개념)의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데, 영국 대학의 대부분 체육 관련
학과들이 체육을 필수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과목은 간략하게 운동 역학, 운동 생리학, 해부학, 체육사,
경기 룰 등 이 있는데 이를 단답형으로 물어보기도 하고 통합해서 물어보기도 합니다. A-level 테스트를
위한 참고서를 잠시 보았는데, 문제 수준이 꽤 높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처럼 대학입시 실기시험은
없습니다. 저는 학생들의 운동 수준에 대한 걱정을 조금하였으나 완전한 오해였습니다. 체육을 좋아하고
잘하는 학생들이 지원을 하고 교육과정이 타이트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운동 능력에 대해 큰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이 모습을 통해서 영국 체육 문화의 어떤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한국에서는 주요 교과목에 밀려서
체육 수업이 파행 진행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A-level 과목에 체육 과목이 포함이 되어 있는 것을 보면 
부러워 보이기도 합니다. 실기 뿐만 아니라 시험을 위한 이론 과목을 가르쳐야 하기 때문에 체육
교사의 역할이 더욱 다양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일부 영국 체육학자들은 중고등학생
들의 마구 뛰고 땀을 흘리는 신체 활동의 측면이 줄어 들고 있다며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기도 합니다.

또한 저의 우려 즉, 영국 학생들이 체육 실기를 잘하지 못할 것 같은 잘못된 걱정은 어떤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일까요? 한국과 달리 영국 학생들은 대학 이름 보다는 자신의 관심 분야를 우선 선택한다는
것입니다. 여기 학생들도 옥스포드와 캠브리지를 가고 싶어하지만 한국처럼 많은 학생들이 학과와
상관없이 한 대학을 염원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대학교 실기 시험을 전면 폐지한다고
하면 어떤 결과가 벌어질지 걱정이 되지만, 여기선 그런 걱정이 훨씬 덜하다는 것입니다. 집에서 체육
학과를 가겠다고 하면 부정적인 시선이 많은 한국에 비해 영국에서는 대학 선택시 체육학과를 가겠
다고 하는 것을 존중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러한 체육 환경의 있는 학생들이 부러운 건 사실입니다.


영국대학의 체육교육과

제가 다니고 있는 베드포드셔대학교는 영국의 체육 대학 중에서 그 명성이 높습니다. 또한 베드포
드셔대학교가 영국의 전형적인 체육대학의 예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설명하겠습니다.
(영국은 한국체육대학교의 개념은 없습니다. 한 대학교에 대학(faculty)이 있습니다.


베드포드셔대학교에는 교육 및 스포츠 대학(Faculty of Education and Sport)이 있는데 거기에 체육
관련 코스가 10개 있습니다. 여기서 코스는 우리나라 말로 번역하면 ‘학과’의 개념이 됩니다. 학생들은
입학시 고등학교 입학시험(GCSE test)과 대학교 입학시험(A-level test)을 통해 체육에 대한 자신의
적성을 탐색한 다음 적절하게 자신의 세부 학과를 선택합니다. 한국보다는 체육관련 지식을 접할
기회가 훨씬 많기 때문에 세분화되어 있는 학과를 선택하는데 학생들에게 큰 어려움은 없어 보입
니다. 이 중 하나가 체육교육학과 입니다. 일반 체육관련 학과는 3년 과정이지만 체육교육학과는 4년
과정입니다.

영국의 초•중등학교 교사양성 개념은 우리나라 교육대학교 제도와 비슷합니다. 따로 교육대학교는
없지만, 각 대학에서 초임교사양성과정(QTS(Qualified teacher status) degree)을 통해 한국의 임용
시험과 다르게 전적으로 대학교육을 바탕으로 각 초•중등학교에 임용이 됩니다. 그래서
영국의 체육교육과의 정식 명칭은 ‘physical education leading to QTS’입니다. 쉽게 말하면 ‘풋내기
교사를 양성하기 위한 체육교육과’ 정도가 되겠습니다. 학생의 정원은 TDA(Training and Development Agency for Schools)라는 기관에서 미래 수요를 예측해서 매년 할당을 해 줍니다. 베드포드셔대학교
체육교육과의 정원은 작년 50명, 올해 90명입니다. 교육과정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면 실기 수업이
따로 존재하긴 하지만, 실기 수업을 통해 체육 수업하는 방법을 배우기 때문에, 한국처럼 이론 수업이
2, 3학점 실기 수업이 1,2학점의 방식이 아니라, 실기 수업이 포함된 수업일수록 학점이 더욱 높습니다.
여기서는 credit이라고 표현하는데, 이론 수업은 보통 15credit, 실기를 포함한 수업은 30credit 정도입니다.
또한 한학기만 진행하는 수업도 있고 1년 동안 진행하는 수업도 있습니다. 교생실습은 1학년 6주, 2학년
6주, 3학년 8주, 4학년 12주 총 32주를 필히 이수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4년제 체육교육과는 전국에 8개 밖에 없습니다. 8개 대학으로는 교사의 수요를 감당 할
수 없기 때문에 체육 관련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은 다양한 대학 및 기관에 개설되어 있는 PGCE(Postgraduate certificate in education)과정을 1년 이수하여 교직으로 나갈 수도 있습니다. 이 과정은
QTS과정보다 짧기 때문에 훨씬 혹독합니다.


이렇게 전반적인 영국의 체육교육과의 설명을 마치고, 그 이면에 있는 체육학과에 대한 모습을
알아보겠습니다.
아직 한국의 체육교육과는 각 대학에서 입학시험 성적이 타 과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국의 체육교육과는 학교마다 다릅니다. 베드포드셔대학교는 생물교육과보다 체육교육과의
입학 조건이 높습니다. 아니 교육관련 과중 가장 높습니다. 이 학교의 체육교육과에 대한 위치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체육으로 가장 유명한 대학인 러브버러대학교(Loughborough University)에는 체육교육과는 없지만, 체육 관련 학과들이 그 대학의 의과대학보다 입학점수가
높습니다. 영국의 대부분 대학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의대는 가장 높은 점수를 요구합니다. 하지만,
러브버러대학교의 체육관련 학과는 의대보다 더 높은 점수를 요구합니다.

이는 무엇을 설명하는 것일까요? 사회 전반에 깔려 있는 체육학의 위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체육교육과의 학생들의 입학 성적이 낮은 것이 학생들의 문제일까요? 아닙니다.
그리고 당연한 것일까요? 한국 대학에서 체육학과 학생들의 입학 점수가 낮은 것이 당연한 것처럼
그대로 보고만 있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영국의 시각으로 보니, 체육학이란
위치가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제가 상담한 영국 교수님은 한국의 대학에서 체육교육과의 위치에 대해 이해는 하셨습니다. 그렇게
놀라워하지도 않았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체육학은 다른 쪽에서 계속해서 공격을 받고 있는
학문이기 때문입니다. 영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교육학자들이 체육학에 대해 공격했지만 그만큼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반박을 통해 지금의 위치에 올랐습니다.

영국의 고등학교 및 대학교 입시 시험에 체육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과 영국 대학에서 체육과의 위치를
파악한 것만으로도 한국의 체육학 문화를 우리가 어떻게 바꿔야 되는지를 한 번 생각 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체육의 ‘위상’을 더욱 공고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 스스로 해야
합니다. 앞으로 체육이 어떻게 변해야 할지는 마냥 기다리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그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것이 우리의 과제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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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말 영국에서 체육의 지위는 튼튼해보이네요... 정말 우리나라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것이 부럽다는 느낌도 들면서... 제가 과연 저런 분위기에서 자랐다면 체육교육과로 진학할 수 있었을까 하는 걱정이 동시에 듭니다~ㅎㅎ 좋은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ㅎㅎ

    • 글쓴이 2010.06.02 22:42 신고

      댓글 감사합니다. 기본적인 체육에 대한 인식은 아직은 한국보다 좋더라구요. 하지만, 한국사람들도 워낙 스포츠를 좋아해서 우리가 곧 더 좋아 질겁니다. 희망이기도 하구요.

      근데 살짝 닉네임을 클릭해서 블로그를 보니^^; 과 후배인 것 같던데, 왕성한 블로그 활동 정말 보기 좋네요.

  • 아 그렇습니까?~ㅎㅎ 이런 정도로 왕성한 블로그 활동이라고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선배님ㅎㅎㅎㅎ

  • starcau 2010.09.10 18:10 신고

    안녕하세요 영국체육교육에 관심을 쭈욱 가지고 있다가
    대학원 진학에 꿈을 펼치고 싶은 학도입니다.
    대학졸업후 체육교육에 대한 열정만을 지닌채 유학에 대한 정보 및 아무것도 갖추지
    못한 학도입니다.
    07년경 배낭여행중 영국의 브라이튼이란 곳에서 약 한달간 어학수업을 받고난 후
    스포츠의 본고장인 영국에서 체육교육을 받아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 알려주시면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염치불구하고
    글을 올림니다.

                                                                                          글 : 박재현 (한국체육대학교 조교수)


사람마다 서로 다른 체형을 가지고 있다. 근골격이 잘 발달한 사람 혹은 그렇지 못한 사람, 지방이
많은 사람 혹은 적은 사람, 사지 길이가 긴사람 혹은 짧은 사람 등 신체 외모에 따라서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의 체형은 다양하다.

운동선수들의 체형은 어떨까? 농구선수들의 신장은 일반인의 평균 신장보다 적지 않게 크고 체조선수
들의 신장은 일반인의 평균 신장에 비해 작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레슬링 선수들은 일반인에
비해 근골격이 잘 발달되어 있고, 역도 선수들은 전완의 길이가 짧은 신체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높이뛰기 선수들은 신체의 무게중심이 높은 곳에 위치해 있고, 스모선수는 신체지방의 비율이 매우
높다. 그렇다면 어떤 이유 때문에 운동선수들은 종목별로 상이한 체형특성을 가지게 되는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가져보게 된다.

일부 사람들은 농구선수의 큰 신장과 체조선수의 작은 신장을 근거로 농구를 하면 키가 쉽게 큰다거나
반대로 체조를 하면 키가 자라지 않는다는 견해를 표현하기도 한다. 이러한 논리대로라면 역도를 하면
사지의 길이가 짧아지며, 스모를 하면 지방이 붙는다는 주장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주장은 다윈
주의에 근거한 피라미드 이론으로 보면 논리에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피라미드 이론(Pyramid Theory)

농구종목을 예로 이야기해 보겠다. 초등학교에서 100명의 농구선수를 발탁했다고 가정해 보자.
이들 100명은 농구선수로 선발되지 않은 다른 초등학생들보다 상대적으로 신장이 큰 아동들로 구성될
것이다. 초등학교에서 최초 선발된 100명의 농구선수가 중학교로 진학할 때, 100명의 학생 모두가 진학
하는 것은 아니다. 보통은 30-40% 정도의 선수들이 운동을 중단하게 된다. 운동을 중단하는 농구선수의
대부분은 상대적으로 신장발육이 늦은 아동들이다. 신장이 작은 경우에는 농구종목에서 살아남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하는 개체만이 살아남는다는 적자생존의 법칙이 운동선수의
운동지속 상황에도 적용된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진학, 그리고 고등학교에서 대학 혹은 실업팀 진학
등의 과정을 통하여 마지막까지 농구를 계속하게 되는 농구선수는 신장이 일반인보다 크다는 특성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세계 최고 수준의 농구선수는 농구경기가 갖고 있는 경기환경에 따라서
선택된 특성에 잘 적응하는 선수로 구성되기 때문에 신장이 큰 선수로 구성될 확률이 크다는 것이다.
즉, 농구는 신장이 클수록 유리한 종목이라는 것이다.

 

                  


유리한 체형과 불리한 체형

신장이 큰 농구선수들의 특성에 대하여 '농구를 했기 때문에 신장이 크다'는 주장보다 '신장이 컸기
때문에 계속 농구선수를 할 수 있었다.'라는 논리가 더 합리적인 것이다. 또한 '체조를 했기 때문에
신장이 작다'가 아니라 '신장이 작았기 때문에 계속 체조선수를 할 수 있었다.'가 더 맞는 것이다. 즉,
농구종목은 골대가 약 3m 높이에 있기 때문에 레이업 슛을 포함한 리바운드 등 대부분 농구기술은
신장이 클수록 유리하다는 것이다. 또한 체조는 짧은 시간동안 많은 신체회전을 요구하는 종목이기
때문에 신체의 길이가 길수록 원심력이 커져 불리하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운동선수들의 신체를 보면 종목 내에서 서로 경쟁관계에 있는 최우수 선수들 간 유사한 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필자는 우리나라 최고수준의 선수들이 훈련하는 한국체육대학교에서 대학
시절부터 지금까지 약 20여년 생활하다보니 선수들의 외형만 보고 '저 선수가 어떤 종목의 선수인지'를
추측하는 것이 어렵지 않게 되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해당 종목의 최고 전문가들은 어린 선수를 보고
딱 한 번에 그 선수의 성공가능성을 감으로 예측하는데, 한눈에 감으로 예측한 결과가 스포츠과학을
적용하여 예측하는 것 보다 더 정확한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생물측정학과 운동측정학

최근 Biometrics라고 부르는 생물측정학이 산업에서의 큰 이슈가 되고 있다. Biometrics는 인간의 생체
정보를 인식하여 개인을 식별하기 위한 목적으로 적지 않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인간의 지문을
비롯해 목소리, 눈동자, 걸음걸이 및 키보드 입력 패턴 등 사람마다 구분되는 독특한 특성을 근거로
보안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화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운동학을 의미하는 Kinesiology와 측정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Metric의 용어를 조합해 Kinesmetrics, 즉
전통적으로 사용해오던 측정평가를 운동측정학의 용어로 대용하자는 의견이 있다. 인간의 움직임을
식별하여 통계적으로 분석하고, 패턴을 분석하는 분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운동측정학의
일부분이긴 하지만 특정 종목에서 전문가들이 '감'으로 느끼는 성공 가능성 높은 선수들의 체형을
정량화하는 일은 우수선수의 발굴 및 육성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체형분류

체형을 정량화하는 대표이론 중 Heath-Carter의 체형분류법이 있다. Sheldon이 내배엽, 중배엽 그리고
외배엽으로 구분했었던 체형을 13개, 더 구체적으로 내배엽, 중배엽 그리고 외배엽에 대하여 숫자로
표시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체형분류법의 특징이다. 그림에서 왼쪽 아래 기호()는 상대적으로 지방의
발달정도를 의미하는 내배엽이며, 중앙위쪽의 기호()에 가까울수록 상대적으로 근골격의 발달정도를
나타내는 중배엽을 나타낸다. 오른쪽 아래 기호()에 가까울수록 신체와 사지가 마르고 길어 보이는
외배엽을 의미한다.

      

               

올림픽에서 세계최고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준 남자 선수들의 체형을 호주 University of South Australia의 Olds(1999) 교수가 제시하였다. 역도선수들은 극단적으로 근골격이 잘 발달되어 있으며, 체조선수들은
전형적인 중배엽, 스모 선수는 극단적인 내배엽 값을 가지고 있다. 특히 패션모델은 체형차트의 아래
쪽에 위치함으로써 근골격 발달의 부실함을 보여주어 마른비만이라 부를 수 있다.

"운동선수들의 체형은 어떨까?"하는 질문으로 시작해서 특정종목을 수행하는데 특별히 유리하거나
혹은 불리한 체형에 대한 이야기로 흘렀다.

정리하면, 어떤 종목을 수행하기에 유리한 체형을 가지고 있다면 일단 세계적인 선수로써 최소한의
자격은 갖추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이후에는 그 종목에 대한 기술을 연마하고 체력, 심리, 전술 등 개인적
열정과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세계수준의 선수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면 혹은 세계수준에
근접해 있는 선수라면 이미 형태학적으로 해당 종목에 적합한 선수이다. 그러나 세계수준의 선수
이상의 세계최고 선수는 적합한 체형조건에 피땀의 노력을 더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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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문영진 (국민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역도는 최고의 효자 종목이였고,
그만큼 온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장미란 선수와 사재혁 선수의 금메달과 윤진희 선수 은메달로
자랑스러운 한국의 역사들은 한국 역도 사상 최대의 경기력을 발휘하였고,
만약 이배영 선수의 다리에 쥐가 나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최소 은메달이 하나 더 추가되었을 것이다.


1992년 바로셀로나 올림픽에서 전병관 선수의 금메달 이후
2000년 시드니 올림픽까지 노메달의 수모를 겪어왔고,
2004년 여자 75+ 급에서 중국의 탕공홍 선수에게 아쉽게 금메달을 넘겨주었던
순간이 있었지만 2008년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건 장미란 선수를 비롯해서
멋진 경기로 역도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던 선수들이 얼마나 열심히 혹독하게
올림픽을 준비하였는지 옆에서 지켜보았던 필자로서 선수, 코치들에게
큰 환호와 칭찬과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올림픽에서는 단하나의 메달을 따기 위해서도 피나는 노력과 남다른 방법들이
동원되고 그리고 그것들이 조화롭고 치밀하게 운영
되어야만 한다.
코치와 선수들 사이의 원만한 관계와 무한한 신뢰, 선수개인의 심리통제, 행동의 자제,
영양관리, 스포츠과학의 접목 등 여러 요인들이 함께 완벽히 어우러져야 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조화롭게 운영된 팀이 바로 역도종목이었고 2008년이 그 결실의 해였다.
선수촌에서 항상 모범이 되고, 잘 돌아간다는 칭찬을 도맡아 온 역도팀 이었기에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 주었다고 판단된다. 

 



필자는 체육과학연구원 소속으로 역도종목 코디네이터이며 기술부분을 담당하여
과학적 지원을 수행해 왔다. 
지난 베이징올림픽을 대비하여 장미란 선수를 토대로 어떤 내용으로
스포츠과학이 현장에 적용
되었는지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장미란 선수는 앉아받기시 오른발이 뒤로 빠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러한 동작은 중·고등학교부터 시작된 잘못된 기술훈련에 기인됐다.<그림 1 참조>
앉아받기시 오른발이 뒤로 빠지는 문제로 인해 동작이 틀어지면서
왼쪽 승모근을 시작으로 골반, 팔꿈치 손목 등에서 통증을 호소하는 문제점이 발생
되었다.
사이벡스 테스트를 통해 대퇴내전근, 외전근, 허리신근 등
좌우근력의 차이를 검증하였고,
그 결과 근력의 좌우 발란스가 많이 틀어져 있고 이러한 결과가 동작을
틀어지게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따라서 좌우 근력의 발란스를 맞추는 훈련을 실시하였고
점차적으로 근력의 좌우 발란스가 균형을 이루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동작은 틀어져 수행되었다.
또 다른 원인이 존재했던 것이다. 

  

바벨이 고관절을 지나면서 오른팔을 오른 상체를 많이 활용함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왼쪽으로 기울어지고 있었다.
이러한 동작에 의해 앉아받기시 바벨의 중량이 왼쪽으로 쏠리게 되고,
특히, 왼쪽 승모근에 큰 무리가 발생되고 있는 상태였다.



EMG(근전위활동) 분석을 실시하여 어느 정도 왼쪽 승모근에서 힘이 발현되는지에 대한
검증을 수행하였다.

그 결과 오른쪽 승모근보다 왼쪽 승모근이 약 4-5배 정도
더 큰 근력이 발현되는 것을 알아냈다<그림 3>.

이는 장미란 선수의 왼 어깨부위에 부상당할 위험성이 크다는 것을 암시해 주는 것이었다.
따라서 주 운동을 잠시 정지하고 다시 상체근력을 보강, 좌우 근력 균형 맞추기,
라스트풀 동작이후 자세가 틀어지는 동작을 수정하기 위한 지속적인 인지훈련을 실시하였다.


즉, 몸이 틀어지지 않도록 거울을 보고 훈련하거나 옆에서 지속적으로
점검해주거나 카메라 촬영을 통해 즉각적 인지를 위한 피드백을 제공하였다.
그 결과 위 그림처럼 처치후 동작으로 바뀌게 되고 이러한 결과로 인해
무사히 베이징 올림픽 준비를 할 수 있었다.


앞으로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한국 일산에서 개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년 런던 올림픽을 대비해서 장미란 선수에게 넘어야 할 산이 있다.
2009년 7월에 개최된 한중일 대회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아직도 좌우 발란스가 많이 틀어져 있으며,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바벨이 무릎을 지난 후
고관절에 이어 라스트 풀동작을 수행할 때 고관절이 뒤로 빠져 있음으로 인해
가장 힘을 폭발적으로 힘을 써야 할 부분에서 제대로 쓰지 못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기술적으로 고관절과 바벨이 좀 더 가깝게 붙을 수 있도록 하고,
이러한 현상을 없애주는 근력강화 측면에서 상체근력(광배근, 승모근, 삼각근, 허리신근 등)을
강화시키는 노력이 꾸준이 진행되어야 할 것
이다.
또한, 좌우근력 발란스를 맞추는 작업도 계속해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올림픽메달은 선수 하나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선수뿐만 아니라 감독, 행정지원 등이 서로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하며
앞에서 보여주었듯이 스포츠과학 역시 튼튼한 버팀목으로서 선수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야 한다.
 
이제 올림픽은 선수들만의 경쟁이 아니라 선수를 매개로 하는 각국의
스포츠 첨단과학의 경쟁이기도 하다.
따라서 역도종목에서 확연히 보았듯이 스포츠과학의 발전과 현장에서의 접목을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의 지원 및 지지노력,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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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미란 선수의 경우 저희들의 관점에서 생각한다면 좌우 밸런스 불균형의 문제가 발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발의 정렬이 올바르지 못하면 웨이트 트레이닝(근력운동), 스트레칭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많은 선수들의 밸런스 문제와 경기력 향상을 위해 발을 서포트하고 있는 만큼 기회가

    된다면 장미란선수 뿐만아니라 많은 선수들의 선수생명 및 경기력 향상과 국내 스포츠

    발전을 위하여 선수들을 상대로 저희 장비로 몇가지 측정을 해 보고 싶은 바램입니다.

    • 김원태님 안녕하세요.
      깊은 관심에 감사 드립니다.
      필진 선생님과 한번 논의해 보시는 게
      어떤가요?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 김현수 2010.03.24 10:20 신고

    트레이닝 방법론 발표 수업에 한 예로 들었습니다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글 / 정청희 (한국스포츠심리연구원 원장)



20세기의 골프의 황제 잭니클라우스, 21세기 골프 황제 타이거우즈 그리고 골프의 여제 소렌스탐 등이
극찬을 아끼지 않고, 모두가 자신들이 황제 혹은 여제가 된 확실한 이유 중의 하나라고
거침없이 주장하는 멘탈트레이닝은 비법이 아니라 첨단의 과학기술을 이용하는 심리훈련이다.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자기 조절적 심리기술을 습득 이용하는
멘탈트레이닝(mental training)은 매우 복잡하고 긴 훈련과정이다. 따라서 그 설명도 간단하지 않다.
멘탈트레이닝의 전과정을 개략적으로 이해하기 위하여 한국스포츠심리연구원에서 골프선수, 양궁선수,
농구선수에게 적용하고 있는 멘탈트레이닝의 종합모형을 알아본다.


1. 기본기술

심리훈련을 할 때에  우선적으로 기본기술을 이해하고 자신의 마음에 새겨두는 것은
훈련의 성공을 위하여 매우 중요하다.
기본기술에는 성취동기(achievement motivation), 자각(self-awareness), 생산적사고(productive thinking),
유능감(competence)이 포함된다.
자신이 수행하는 일을 수준 높게 잘 하고자 하는 욕망인 성취동기를 높이는 일은 무슨 일을 하던
매우 중요하다. 뜻이 있어야 길이 있기 때문이다.
성취동기가 높은 선수가 수준 높은 목표를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우선 이를 높여줄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을 자신의 힘으로 바람직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일종의 자신감인 유능감을
높이는 일 또한 중요
하다. 유능감이 높지 않은 선수는 결코 큰 선수가 될 수 없다.

다음은 자각을 하는 습관을 기른다. 자신의 행동, 생각과 느낌을 이해하기 위하여 뒤돌아 보고 평가하고
자기반성을 하면서, 훈련에 임하는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높은 성취동기를 바탕으로 설정된 목표를 달성하기에 걸 맞는 강도 높은 유용한 훈련을 하고 있는지를
되돌아보고 최선의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산적 사고는 개인적인 성공을 달성하기 위하여 여러가지 관련되는 일들을 효과적으로
준비하고 대응하는 생각을 관리하는 능력
이다.
자신이 세운 목표를 여하히 달성할 것인 가를 기획 하고,구체적이고 유용한 방법을 마련하면서
긍정적인 자세로 최선을 다하는 태도로 연습한다.

스포츠에서 최상수행을 하려면 높은 수준의 스포츠기술을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해 지루하고 힘든 훈련과정이 필요한데 이를 능률적으로 이루는데 4가지의 기본적인 심리기술은
매우 중요하다.

2. 이상적 심리상태: 유쾌하고 긍정적인 정서와 적정 각성수준의 유지

멘탈트레이닝의 궁극적인 목적은 최상수행이다.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기량을 완벽히 발휘하는 최상수행은 집중력이 가장 높은 심리상태에서만 가능하다. 즉 자신이 수행하는 운동을 최상으로 하기 위하여 반드시 고려하여야
할 요인들에만 몰입하는 집중력은
최상수행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그런데 집중력은 유쾌하고, 긍정적인 정서상태의 적정각성수준에서만 최고로 높아질 수 있다.
이상적인 심리상태인 유쾌하고, 긍정적인 정서상태와 적정한 각성수준의 정신상태를 유지하면
집중력은 최상으로 높아질 수 있고 최상수행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유쾌하고, 긍정적인 정서상태는 쉽진 않지만 선수의 주의와 노력으로 이루어질 수 있지만
적정각성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결정적인 경쟁장면에서 긴장하게 되면 각성수준은 높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짧은 순간에 자신의 긴장을 낮추어 적정각성수준을 유지하는 능력은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이완훈련(Relaxation Training)과 심상훈련(Image Training)을 통하여 이룰 수 있다.

 
3. 심리기법의 적용

스포츠에서 최상수행에 가장 큰 공헌을 하는 것은 스포츠기술이다.
선수의 스포츠기술의 수준이 낮으면 아무리 훌륭한 멘탈트레이닝도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없다.
멘탈트레이닝은 선수가 소유하고 있는 기량을 실수없이 최대로 발휘하게 하는 것이지
없는 기량을 나타나게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앞에서 설명한 기본기술은 선수가 최고 수준의 스포츠기술을 습득하는데 큰 공헌을 할 수 있다.

 
정교한 동작을 요구하는 골프, 사격, 양궁과 같은 스포츠의 수준 높은 선수들은
운동수행의 일관성을 위하여 고도의 스포츠 기술로 이루어진 확실한 운동루틴을 만들어 사용한다.

그러나 아무리 잘 만들어진 운동루틴도 마음의 안정이 없으면, 주의산만의 상태에서는 일관성 있는
수행이 어렵다. 따라서 주의산만을 방지하고, 적정각성수준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인지루틴을 만들어
운동루틴에 가미하여 종합루틴을 만드는 것이 심리기법적용의 가장중요한 과정이다.

 
인지루틴의 핵심은 각성수준을 조절하는 것인데, 우선 선수각자의 적정각성수준을 찾는 작업이 필요하다. 경쟁장면에서 선수의  적정각성수준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경기현장에서 각성수준이 너무 높으면 이완을 통하여 낮추고, 너무 낮으면 심상을 통하여 높혀야 된다.
또한 적정각성수준을 탐색하면서 각성의 감지능력을 길러야한다.
멘탈트레이닝을 경험하지 않은 선수는 자신의 적정각성수준의 범위도 모르고,
자신의 각성상태가 높은지 낮은지 조차도 모르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심리검사(MBTI, 자신감, 이완, 심상, 집중력, 동기등)결과를 바탕으로 만든 종합루틴을
반복연습하여 기계적, 반사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한다.
물론 이과정이 이루어지기전에 이완과 심상의 능력을 길러야 한다.
신체와 정신의 긴장을 낮추는 이완이나, 높이는 심상능력을 길러야 경기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기본기술의 연마로 만든 높은 성취동기에 따라 적절한 목표를 세우고, 긍정적이고 목적적인 사고로
전환하고, 이완이나 심상을 통하여 각성조절을 하면서 운동루틴을 정확하게 실현하면
적정각성수준의 이상적인 심리상태에 도달하고 집중력이 최고조에 달하게 되며 최상수행은 자연스럽게
저절로 이루어진다.


►용어설명
이완 ; 심리적,생리적 긴장을 저하시키는 과정
심상 ; 모든 감각을 동원하여 마음 속으로 경험을 떠올리거나 새로 만드는 것
집중 ; 수행하고자하는 일을 성공적으로 이루는데 필요한 요인에만 몰입하는 것
루틴 ; 습관적이고 규칙적인 절차와 동작
유능감 ; 자신과 자신의 환경을 자신의 힘으로 바람직하게 변화시킬수 있다는 느낌
자화 ; 자신에게 스스로 표현하는 언어적 설득
성취동기 ; 자신이 수행하는 일을 성공적으로 이루고자하는 욕망
자각 ; 자신의 생각,느낌,행동을 이해하기 위하여 되돌아보고 반성적사고를 하는 것
생산적사고 ; 일의 성취를 위한 목적적이고 긍정적인 생각
각성 ; 정신체계의 생리적,심리적 활성화
적정각성수준 ; 너무 높거나 낮지 않은 수행에 가장 적합한 정신체계의 활성화 정도
각성감지능력 ; 정신체계의 활성화 정도를 인지하는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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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종각 (전 체육과학연구원장)



하루 훈련내용에는 기술, 전술, 체력훈련 등이 포함되게 마련인데,

체력훈련도 근력, 지구력훈련 등 여러가지가 복합되어 있다.

훈련의 순서가 그렇게 중요한가?
그 답은 “그렇다”이다. 그것은 훈련의 순서에 따라 효과에 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하루 훈련 프로그램은 준비운동, 본운동, 정리운동 등 여러 트레이닝 단위(training session)로
구성되는데, 특히 본운동은 그 날의 트레이닝의 목적과 준비기, 시합기 등 트레이닝의 국면에 따라
운동내용의 실행 순서가 달라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준비운동에도 순서가 있다.
경기지도자는 선수들에게 그 날의 트레이닝의 목적과 방법, 프로그램의 내용에 관한 설명을 한 후
준비 운동을 시키게 마련이다. 준비운동은 이어지는 훈련 프로그램의 실천을 위해 훈련내용에
선수를 특이적으로 적응시키는 과정으로서 크게 일반 준비운동(general warm-up)과
특이적 준비운동(specific warm-up)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10~20분간에 걸쳐 먼저 일반적 준비운동을 실시한다.

가벼운 조깅, 사이클링, 계단오르기 등을 하고 이어서 체조와 스트레칭을 통하여
체온을 높이고 근혈류량을 증가시킨다.
체온을 높여줌으로써 근육, 건, 인대 및 여러 조직들을 신전시켜
염좌, 경직 등을 예방 또는 감소시킨다.

또한 중추신경계를 자극하여 활동성을 증가시킴으로써
신경 임펄스의 전달속도를 빠르게 하여 신체의 반응속도를 줄이거나 협응력을 좋게 하는 등
인체의 모든 계통들과의  연결 체계를 원활한 가동상태
로 만들어 준다.


둘째, 3~5분간에 걸친 특이적 준비운동은 본운동 단계에서 실시할
트레이닝에 적응시키는 과정이다.


예를 들면 배구 스파이크 동작의 반복, 농구나 축구의 가벼운 슛팅 연습, 육상 높이뛰기 선수의
가벼운 도약 기술의 연습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근력 트레이닝에 앞서 본운동에서 사용할 장비를 이용하여 본운동에 계획된 부하보다
가벼운 부하로 몇 회에 걸쳐 실시하는 것도 본운동의 성공을 위한 특이적 준비운동이다.
특이적 준비운동을 하는 동안에 선수들이 본운동 단계에서 수행할 운동을 머리속으로
그려가면서 트레이닝의 부하를 감당할 수 있는 의지를 높여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운동의 순서는 트레이닝의 국면과 목적에 따라 달라진다.

본운동 단계에서는 기술 및 전술훈련을 실시하며 최대근력, 스피드, 파워,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등의 체력훈련도 포함시키게 된다.
대부분의 스포츠에서 기술훈련과 전술의 연습이 트레이닝의 1차적 목적으로 계획되므로
먼저 실시하게 되고, 근력훈련 등과 같은 체력 트레이닝은
2차적 우선순위를 가지고 기술 및 전술훈련이 끝난 다음에 이루어지는게 보통이다.
그러나 체력 트레이닝은 스포츠 종목의 특성과 지배적인 에너지시스템, 트레이닝 국면과 목적,
그리고 지배적인 체력요인이 무엇이냐에 따라 체력요소별 트레이닝의 순서에 차이가 있다.

체력요소들의 트레이닝 순서를 결정함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첫째, 먼저 실시하는 트레이닝에 의해 지나친 피로가 발생되어
다음 트레이닝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는 점
이다.

따라서 피로유발의 정도가 작은 운동으로부터 운동의 순서를 조합하는 것이 좋다.

둘째, 특정 체력요소에 대한 적응 트레이닝이 다른 체력요소의 발달에 방해가
되어서는 안된다
는 점이다.

그러므로 가급적 하루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계획할 때 하나의 에너지시스템의 발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다른 에너지시스템의 발달은
주간 트레이닝 프로그램에서 다른 날로 계획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위의 표에는 몇가지 트레이닝 순서에 관한 예시가 제시되어 있다.
첫번째 예(#1)는 복싱,레슬링과 같이 모든 체력요소가 함께 요구되는 종목의
하루 트레이닝 프로그램의 사례이다.

기술 및 전술 훈련을 마친 후 최대근력 및 파워 트레이닝을 먼저 실시하고,
중기 근지구력 훈련은 마지막으로 계획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기 근지구력 트레이닝은 극도의 피로가 유발되므로 다른 능력의 발달에 방해됨을
피하기 위한순서의 조정인 것이다.


두번째 예(#2)는 축구, 농구, 야구, 미식축구 등 스피드와 파워가 지배적 체력요소인 종목들의
하루 훈련 프로그램의 사례이다.

체력훈련에 있어서 최대근력 트레이닝과 파워 트레이닝이 가장 중요시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피드 트레이닝이 기술 및 전술훈련에 이어서 실시하도록 계획되어 있다.



이것은 최대근력 트레이닝과 파워 트레이닝이 짧은 거리, 최대속도의 스프린트 훈련 직후에
이루어질 때 더욱 효과가 크다는 Ozolin(1971)과 Baroga(1978)의 연구결과를 적용한 것이다.
근력 트레이닝 전의 짧은 스프린트 훈련과 같은 아주 강력한 자극은 근력 발달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데, 이 방법은 동유럽의 역도선수들이 흔히 사용하였던 방법이다.


Fox 등(1989)도 중추신경계의 변화가 근력 증가를 위한 자극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시사한 바 있다. 근육의 잠재력을 최대로 발현하는 것은 골지건 기관과 같은
고유감각수용기의 억제작용에 의해 제한을 받게 되며, 중추신경계 자체도 하나의 근육
또는 근육군에서 가용한 모든 운동단위(motor units)가 동시에 활성화되는 것을 억제한다.

그러므로 운동선수들에게는 이러한 제한이나 억제작용을 부분적으로나마
극복하기 위한 최대강도의 운동도 계획되고 실천되어야 한다.


세번째 예(#3)는 지구력이 지배적 체력요소인 종목의 준비기 하루 훈련 프로그램의 사례이다.

특징적인 것은 최대근력 트레이닝과 파워 트레이닝이 지구력 트레이닝과
같은 날에 편성되었다는 점이다. 사례에서 보는 바와 같은 순서를 계획한 것은
피로를 크게 유발하는 운동을 뒤에 한다는 원칙을 적용한 것이며,
만일 순서를 바꿔 탈진적 지구력 트레이닝을 먼저 한다면 최대근력 및 파워 트레이닝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경기가 가까워져 시합기가 되면 근력 트레이닝의 우선 순위가
스피드 및 스피드 지구력 트레이닝에 밀려 후반에 실시하게 된다.


마지막 두 개의 예(#4,#5)는 스피드 스케이트, 크로스컨츄리 스키, 수영, 조정 등
중기 근지구력이 가장 크게 요구되는 종목들의 하루 훈련 프로그램 사례이다.
중기 근지구력 트레이닝은 아주 극심한 피로를 유발하므로
당연히 기술 및 전술훈련을 마친 후에 실시한다.
사례5의 경우에는 지구력 트레이닝이 중점인 날에 부가적으로 중기 근지구력
트레이닝을 추가한 프로그램이다.

 
이상에서 살펴본 어떠한 트레이닝 단위라도 체력을 완전히 소진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지구력 트레이닝, 특히 중기 근지구력 트레이닝을 실시한 직후에
플라이오메트릭스와 같은 강하고 빠른 워 트레이닝을 계획할 수는 없다.
탈진상태에서는 강력한 근수축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많은 속근섬유의 동원이 요구되는 근력 트레이닝은 반드시 지구력 트레이닝보다
먼저 실시
하도록 하여야 한다.

 
정리운동은 이완운동과 유산소운동으로 구성한다.
정리운동은 트레이닝으로 인한 피로상태의 생리기능을 정상상태로 빠르게 전환시키기
위하여 회복촉진운동을 실시하는 필수적 훈련 과정이다.

특히 강도가 높은 훈련을 실시한 직후에는 많은 양의 젖산이 혈액과 근육에 축적되기 마련이며,
근육이 탈진되거나 지나치게 긴장되어 굳어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회복과정을 촉진시키기 위하여 이완운동을 실시해야 하며,

혈액과 근육에 쌓인 젖산을 빨리 제거하기 위하여 15~20분 정도의 가볍고 지속적인
유산소운동을 훈련의 마무리 단계에서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그 날의 운동피로의 회복이 다음 날로 이어지는 훈련의 효과를 가름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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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방법이 있었군요 ..정말 잘 배워 갑니다 즐건 일주일 되세요 .

  • 오!!!
    큰 도움 받고 갑니다.
    당뇨가 오고 열심히 운동하는데
    무척 요긴한 정보군요.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멋진 한주 열어가시길 바랍니다.

  • 주용환 2009.09.23 19:19 신고

    안녕하세요 저는 수영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수영에서 할 수 있는 M-E (중기 근 지구력 훈련)의 예는 어떤 것이 있나요??^^

    좋은 정보 정말 감사드립니다.

    • 주용환님 안녕하세요.
      현재 필진 선생님께 답변을 요청한 상태 입니다.
      선생님께서 출장중에 계셔서,
      금요일 이후에나 확인이 될 것 같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

    • 주용환님 문의하신 댓글에 대한 답변입니다.
      답변이 늦어져 죄송합니다.

      수영선수라고요.
      당연히 중기 근지구력 훈련방법에 관심이 많겠군요.
      근지구력은 파워 근지구력,단기 근지구력,중기 근지구력 그리고 장기 근지구력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그 중에서 중기 근지구력은 경기시간이 2~5분 정도 걸리는 종목에서 요구되는 능력으로 그 향상을 위해서 써키트 트레이닝이나 인터벌 웨이트 트레이닝이 이용될 수있지요.
      어떠한 방법을 사용하던지 운동설계의 기본 원칙은 같습니다. 즉 운동부하는 최대근력의 50~60%로,운동 종류의 수는 4~6개(관계되는 근육을 고려하여야 함),트레이닝 단위당 세트 수는 2~4,세트간 휴식 인터벌은
      2분(써키트 트레이닝시 순환간 휴식 5분),운동 속도(리듬)는 중간 정도(단기 근지구력 운동은 다소 빠르게,장기 근지구력 운동은 다소 느리게)로 실시하
      면 가장 효과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중기 근지구력의 향상을 위한 운동양식이 가급적 해당 스포츠 종목의 수행동작과 동일하거나 유사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훈련 성과에 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
      이종각 드림

  • 역쉬~ 2010.07.09 17:24 신고

    이종각 선생님은 글은 너무나 유익하고 배우는게 많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전문지식의 글들 기다리겠습니다.

                                                                   글 / 윤성원 (체육과연구원 스포츠과학연구실 수석연구원)



모든 스포츠 종목에 해당되지는 않으나 100분 1초를 다투는 엘리트 스포츠에 있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수 없이 많이 나열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요인을 대별하면 체력, 기술, 정신적 요인으로 나열할 수 있으며
이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경기력 요인을 체력이라고 할 수 있다.

체력은 운동의 시초인 근수축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저장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이며
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필수적 요인이다.

종목마다 각기 다른 형태의 체력을 요구한다.

엘리트 스포츠 종목에 있어 각 종목은 경기력에 미치는 체력이 각기 다른 형태의 체력을 요구한다.
육상종목인 창, 포환, 원반던지기와 같은 종목은 우수한 근력을 던지는 순간 파워로
전환하여 멀리 던지는 체력을 요구하며, 100m 달리기는 약 10초 이내에서 빠른 스피드파워라는
체력을 요구하고, 800m이나 1500m 중거리 경기는 1분 40초~3분 35초 이내에서 빠른 스피드를
유지하는 지구력 체력을 요구한다.

이렇게 스포츠 종목마다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체력은 종목의 수행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 다른 형태의 체력특성을 요구하게 된다.
이러한 특성의 차이에 대해 운동생리학 분야에서는 무산소성 운동과 유산소성 운동에 의한
에너지 공급에 의한 운동참여 비율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구기운동은 빠른 스피드지구력 체력이 승부에 관련

스포츠 종목에서 구기운동은 일정한 공간, 규칙에서 정한 시간 내에서 자신들의 기술과
전략·전술 그리고 체력을 바탕으로 득점을 경쟁하는 경기로 유·무산소 파워가 모두 요구되는 스포츠
이다.
이에 따라 무산소성 체력 특성인 스피드와 유산소성 체력특성인 지구력이 조합되어
스피드지구력이라는 전문체력이 경기력에 매우 중요한 체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1984년 LA 올림픽 이후부터 2008년 베이징 올림픽까지 금 2개, 은 3개, 동 1개의 메달을 획득한
한국 여자 핸드볼 팀은 신장에서 무려 10cm나 차이가 있는 유럽 팀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는 원동력은
전·후반 60분간 강한 체력에 의한 경기 운영이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였다고 분석하였다.

그러나 유럽 팀 역시 체력이 향상되면서 경기 운영력에서 그 차이가 좁혀지게 되자
또 다른 차원에서의 경기 운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전문체력인 스피드지구력을
더 향상시켜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즉 보다 빠른 스피드를 경기 시간 내내 유지하기 위해,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대비하여
체육과학연구원에서는 신장과 체중에서 매우 차이가 있는 한국 여자 핸드볼 팀의 국제 경쟁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우수한 개인기와 다양한 공격전술이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발휘될 수 있도록
스피드지구력 전문체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한국형 퀵퀵(Quick-Quick) 훈련을
개발·현장 적용하여 그 효과
를 볼 수 있었다.
이러한 스피드-지구력 전문체력이 요구되는 다른 스포츠 종목의 경우, 축구에서는
요요 테스트(히딩크가 활용한 파워 프로그램과 비슷), 농구는 코트 라인 반복달리기,
럭비는 멀리 스테이지 달리기 등의 필드 훈련이 개발되어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종목 특성에 맞는 필드 트레이닝 구성은 중요

무엇보다 트레이닝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훈련 프로그램 내용이 종목에 맞는
동작특성을 구비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한국 여자 핸드볼 팀에게 적용한 스피드지구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퀵퀵 훈련은 핸드볼 현장에서 많이 나타나는 선수의 페인팅 동작과 방향 전환 등의
동작이 가미된 훈련으로 트레이닝 원리 중 동작과 스피드를 혼용한 특이성 원리를 적용된 훈련법
이다.

이 훈련 방법은 20m 거리를 시간 경과에 따라 점차 스피드를 증가시켜 왕복달리기를 반복하는
훈련으로 처음 달리기 스피드는 20m 거리를 7초의 스피드로 10회 반복 운동하는 형태를
1스테이지(stage)로, 이후 스테이지의 스피드를 0.5초씩 단축시켜 10회 반복하는 형태로 점차
스피드를 증가시켜 도저히 운동을 수행하기 힘들 때 까지 반복 달리기를 계속하는 훈련이다.

이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동기부여를 높이기 위해 좋아하는 음악을 20m 간격의 라인에
도착하여 턴(turn) 하도록 지시하는 부자소리(호각)와 혼합(mixed)시켜 주행속도를
통제하는 훈련용 CD음악을 제작·활용한다.

엘리트 선수는 체력이 이미 한계치에 도달한 선수들이기에
체력 향상을 위한 훈련 중 가장 중요한 사실은 그 한계치를 극복하는 상황을 경험하게
하는 훈련을 계획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
하고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

에피소드이지만 여자 핸드볼 선수들은 이 퀵퀵 훈련이 실시되는 날에는 구급차가 항상 대기하고
있다는 사실은 엘리트 선수들에게는 이러한 극한 상황의 훈련 현실을 간접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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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박재현 (한국체육대학교 조교수)


지난해 북경에서 열렸던 올림픽대회를 봐도,
수영 중계방송을 봐도,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봐도,
어디에도 흑인 수영선수는 본적이 없는 거 같다.
왜 수영 종목에서 흑인을 찾아볼 수가 없는 걸까?

흑인 수영 선수에 관한 자료를 찾아봤다.
88서울올림픽에서 안소니 네스티(남자 접영 100m)가 흑인 최초의 수영
금메달 리스트이며 유일한 사례
였다.
이후 시드니와 북경 올림픽에서 흑인 혼혈(앤서니 어빈)과 400계주(컬런 존스)에서
금메달을 포함하여도 세 개뿐이였다.

세계적인 흑인 수영선수를 잘 볼 수 없는 이유에 대하여 제기되는 몇 가지 가설이 있지만
결론을 내리기가 쉽지는 않다.
가설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는데,
한 측면의 "흑인은유전적으로 신체 밀도(근육 및 뼈)가 높기 때문에 낮은 부력(浮力)
작용으로 수영경기에 불리하다"
고 보는 견해와 다른 측면은 "사회적 혹은 경제적 차별 때문에
백인에 비해 수영종목에 참여기회 자체가 적다"
는 견해로 구분할 수 있었다.



◆ 흑인과 백인의 신체 밀도차이

신체의 밀도는 부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수영 경기력을 설명할 때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즉, 제지방(근육 및 뼈)과 지방의 밀도는 각각 1.1g/㎖와 0.9g/㎖로 물의 밀도(4℃에서 1g/㎖)와
비교한다면 지방은 물에 뜨고 제지방은 물에 가라앉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흑인은 백인에 비해서 근육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물에 뜨는데 불리하다는 것이다.
또한 인종간 비교된 골밀도 수치는 흑인, 황인, 백인의 순으로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것도 백인,
황인 그리고 흑인 순의 금메달 개수를 인종별 신체밀도에 따른 차이를 지지하고 있다.


◆ 흑인에 대한 사회 경제적 편파성

세계적인 흑인 수영 선수가 잘 나타나지 않는 현상에 대하여 흑인에 편파적인 사회 및
경제적 여건 때문으로 이유를 붙일 수 있다. 우선 수영은 수영장이라는 인프라가 필요하며
어릴 때부터 기술을 습득해서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훈련이 요구되는 종목이라는 점에서
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경제력을 가진 흑인의 저변이 넓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흑인의 실내 수영장 출입에 대한 편견도 흑인들로 하여금 발걸음을 돌리게 하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흑인의 경우 동일한 조건이라면 수영보다는 농구나 육상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위의 두 가설 중에서 어느 쪽이 더 설득력을 갖고 있을까?

정답은 없지만, 나는 후자 쪽에 무게를 두고 싶고 그랬으면 좋겠다.
백인이 물에 잘 뜨는 신체를 타고난다면 우리 역시 제 2의 박태환 선수를 만드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지 않을까?

시간이 조금 지나긴 했지만 뉴욕 브루클린 출신의 14세의 흑인 소녀 리아 닐이 지난 북경 올림픽에
미국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 출전하게 되었다는 뉴욕타임스 스포츠면 1면 기사는 흥미롭다.

169cm의 신장에 성인선수를 능가하는 기록으로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훈련은 흑인이라도 백인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 아닐까?

1990년 소박과 하워즈는 한명의 수영선수를 86년부터 90년까지 4년간 피하지방과 근육량의 변화를
관찰하였다. 시합 전에 인체측정을 통하여 신체구성성분변화와 경기기록의 관계를 분석한 것이다.
이 선수가 두 차례의 세계최고기록을 수립하였는데
그 당시 몸 상태는 피하 지방량이 많은 경우는 아니었다.
그렇다고 근육량이 많은 시기도 역시 아니었다.

세계최고기록은 근육량과 지방량의 밸런스가 적정한 시점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근육량이 지나치게 많으면 강한 근력을 이용하여 추진력을 생성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신체밀도가 높아 낮은 부력의 영향을 받는다는
단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으며,
반대로 지방량이 지나치게 많으면 부력이 높아 물에 잘 뜰 수는 있지만 수영에서 필요한
근지구력 혹은 근력을 발현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박태환 선수를 시작으로 수영 종목에 대한 관심과 함께 인적,
그리고 물적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다. 수영이 백인들에게만 유리한 종목이라면 투자의 필요성이 없겠지만,
필요한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여, 스포츠과학을 접목한 체계적인 육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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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인지 후자인지 판단은 잘 못 내리겠지만
    가만 생각해보니 머리속에 기억된 흑인 수영선수는 없군요 ㅎㅎㅎ
    잘보고 갑니다.
    편안한 저녁되시길 바랍니다.

  • 박성건 2009.09.08 19:03 신고

    인종간에 종목의 특성에 대해 설명해주셔서 잘 보고 갑니다. 수영뿐만 아니라 피겨스케이팅, 리듬체조와 같은 종목에도 흑인선수가 거의 볼 수가 없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것도 문화, 경제적인 차이일지...

    특히 리듬체조 같은 운동은 탁월한 유연성을 가진 흑인 선수들이 유리할 거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박재현 2009.09.09 16:03 신고

      글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피겨스케이팅과 리듬체조는 심판의 질적판정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객관적인 시간(초)으로 측정되는 수영종목과는 약간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깊이 생각해보지는 않았지만 피겨나 리듬체조의 경우 흑인에 대한 편견적 시각이 수영종목보다 더 크게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러나 인체측정학적으로 보면 스포츠는 경쟁적 특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적자생존의 법칙을 따른다고 보고 있습니다. 즉, 농구, 배구, 체조, 배드민턴 등 해당종목에 세계수준의 선수들의 신체는 집단별로 유사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말은 이러한 신체특성을 갖지 못하면 세계수준의 경기력을 보유하기 어렵다는 것이죠. 따라서 특정 인종에 유리하거나 불리한 종목이 있을 수 있다는 것 역시 한가지 이론임은 분명합니다.

      신장과 체중이 각각 150cm와 100kg인 여자 피겨선수가 김연아와 동일한 동작을 수행하더라도 심사자는 김연아와 동일한 연기의 아름다움으로 평가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신체비율에 따른 최적의 신체미가 존재한다는 것이지요. 흑인의 신체비율이 다른 인종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혹은 흑인의 신체운동에 대하여 아름다움을 평가하는데 백인보다 엄격하지는 않은지? 이런 연구들도 재미있을 듯 합니다.

      피겨와 리듬체조 얘기에서 약간 빗나갔네요... 질문하신 내용에 대한 정답은 잘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인종특성에 따른 연구도 재미있는 주제가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