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좋은체육수업나눔연구회 부회장)


       우리나라의 많은 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체육수업을 받지 못하고 있다. 마치 고3 수험생들이 체육수업을 받는 것은 대입이라는 지상과제를 앞둔 학생들에게는 사치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원종고에서는 모든 학년이 모든 학기에 2시간의 체육수업을 받고 있다. 그리고 중식과 석식시간에는 다양한 스포츠클럽들의 활동이 운동장, 체육관, 체력단련실에서 진행된다. 그중에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원종고 게이트볼 스포츠클럽을 소개하고자 한다.

 

원종고 게이트볼 학교스포츠클럽의 첫 활동 모습(2012년 5월 30일)

 

 

원종고 게이트볼 스포츠클럽의 탄생
  원종고 게이트볼 스포츠클럽은 2012년 봄에 당시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그 학생들은 전 년도에 체육수업시간에 배운 게이트볼을 더 즐기고 싶은 마음에서 게이트볼 스포츠클럽을 만들었고 이 클럽은 2013년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원종고 게이트볼 스포츠클럽의 지도교사는 2011년 체육수업시간에 게이트볼을 지도해주셨던 김교사이다. 김교사는 학생들이 스포츠클럽활동을 할 수 있도록 게이트볼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었고 학생들이 스스로 출석관리를 할 수 있도록 출석부를 만들어 주었다. 스포츠클럽 활동을 하기 전에 체육건강부 교무실에서 출석부와 게이트볼 장비를 가지고 운동장으로 나가서 활동을 한다. 학생들은 직접 게이트를 운동장 망치를 이용해서 설치한다. 게이트장을 만드는 데에는 2-3분이면 충분하다. 학생들은 익숙한 솜씨로 뚝딱 게이트장을 만들어낸다.

 

게이트볼경기를 학기 위해서 게이트(Gate)를 설치하는 학생 모습

 

 

고3 게이트볼 스포츠클럽의 활동
  원종고 게이트볼 스포츠클럽을 만든 학생들이 올해에는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다. 3학년이 된 2013년에도 이들의 활동은 꾸준하게 계속 되고 있다. 이 고3 학생들은 게이트볼을 즐기고 있다. 게이트볼 스포츠클럽에 참여하고 있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원종고 3학년 학생들 중에서 성적도 상위권에 있는 학생들이다.  원종고 게이트볼 스포츠클럽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자율적으로 일주일에 두 번씩 운동장에서 게이트볼을 한다. 이 고3 학생들은 1학년 때 게이트볼을 배웠던 학생들이다. 체육수업에 배운 게이트볼을 계속 하고 싶었던 학생들은 자신들에게 게이트볼을 지도해 주셨던 체육교사를 스포츠클럽 지도교사로 위촉하면서 2012년부터 본격적인 게이트볼 스포츠클럽활동을 시작하였다.


  원종고 게이트볼 스포츠클럽은 활동은 주로 중식과 석식시간을 이용해서 이루어진다. 학생들이 스스로 운동장에 게이트(Gate)를 설치하고 경기를 하면 심판도 본다. 체육수업시간 익힌 게이트볼은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해서 이어지고 있다. 학생들은 스스로 게이트볼 경기장을 설치하고 경기를 하고 있고 돌아가면서 심판을 보기도 한다. 만일 체육수업시간에 게이트볼에 대한 충분한 학습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학생들이 교사의 가르침이 없이 게이트볼 경기를 운영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원종고 게이트볼 스포츠클럽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활동은 학생생활기록부에 기록된다.

 

 

게이트볼 스포츠클럽 활동을 하면서 그들이 얻는 것

  게이트볼 경기를 하는 고3 학생들의 표정은 무척 밝고 활기차다. 스포츠클럽활동에 참여하면서 고3 학생들은 학업에 대한 부담감을 잠시 내려놓고 친구들과 어울려 함께 스트레스를 해소하면서 운동을 한다. 그리고 게이트볼을 하면서 부족한 신체활동의 기회를 얻고 생활의 활력소를 얻고 있다. 또한 게이트 스포츠클럽활동에 참여하는 고 3학생들은 학생생활기록부에 스포츠클럽활동 시간을 부여받는다. 이 스포츠클럽 활동 시간은 대학진학에 의미있는 자료로 활용된다. 몇몇 학생들은 게이트볼 스포츠클럽 활동하면서 체험한 것들을 입학사정관제 자료 또는 자기소개서에 표현할 것이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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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엄혁주(고려대학교 강사)

 

         자기주도적 건강실천 능력 배양을 위한 학생체력 증진 계획에 맞춰 우리학교는 체력왕 5종 경기대회를 실시하였다. 체력과 건강관련된 프로그램을 모든 학교가 운영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운영만하고 그에 따른 결과가 없는데 사실 지금의 현실이다. 이에 따라 우리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참여가 이끌어내고 자기주도적 체율활동과 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체력왕 5종 경기대회를 만들어 실시하고 있다. 체력왕 5종 경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목적은 체력왕 5종 경기대회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기초체력을 증진하여 학교체육발전이 이바지하고 국가경쟁력과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며 체, 덕, 지의 조화로운 발달을 도모하여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것이다.
둘째, 운영에 있어서 학생들의 ‘신체활동량 증대’ 및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학교생활의 유휴시간과 틈새시간에 자율적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자율 체육활동을 활성화 함과 동시에 학교와 가정, 학교체육과 생활체육을 연계하도록 한다. 즉, 아침시간, 쉬는시간, 점심시간, 방과 후 등을 활용하여 학생들이 운동을 생활화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데 있다.
셋째, 먼저 각 대회는 학년별로 실시하며 선발된 팀이나 개인은 지정된 날짜에 결승전을 갖는다.

 

이러한 취지에 따라 세부적인 대회운영은 다음과 같다.

 

 1) 제 1종 경기 : 타격왕 선발대회

관련기능

근력 및 근지구력 신장

기대효과

-학생들의 협응력 및 근력 향상으로 스포츠클럽 T볼대회 학교대표선수 육성 및 선발에 효과

-팔씨름 연습을 통해 학생들의 모든 체육활동에 근간이 되는 협응력 및 근력을 높여 신체발달 및 체육능력 향상에 기여함

운영방법

-예선은 유휴시간을 통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연습과 반별 대회를 거쳐 반대표를 남,여 각각 2명 선발

-결승대회는 학년별, 성별로 나누어 4,5,6학년 학년별 대회로 실시

-3번의 기회 동안 T볼 대에서 공을 타격하여 공이 지면에 닿지 않고 가장 멀리 날아간 거리 순으로 등위를 정함.

시상계획

-각 종별 1,2,3위에게는 학교장 표창과 함께 부상을 수여한다.

(1위 문화상품권 2만원, 2위 문화상품권 1만원, 3위 문화상품권 5천원)

-대회 목적에 근거하여 학교대표선발에 불응하는 경우는 시상에서 제외

 

2) 제 2종 경기 : 지구력왕 선발대회

관련기능

지구력 및 육상능력 신장

기대효과

-학생들의 심폐지구력 및 달리기 능력 향상으로 장거리부문 김포시학생체육대회 학교대표선수 육성 및 선발에 효과

-학생들의 모든 체육활동에 근간이 되는 심폐지구력과 달리기 능력을 높여 신체발달 및 체육능력 향상에 기여함

운영방법

-예선은 유휴시간을 통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연습과 반별 대회를 거쳐 반대표를 선발하고 결승대회는 학년별, 성별로 나누어 4,5,6학년 학년별 대회로 실시한다.

시상계획

-각 종별 1,2,3위에게는 학교장 표창과 함께 부상을 수여한다.

(1위 문화상품권 2만원, 2위 문화상품권 1만원, 3위 문화상품권 5천원)

-대회 목적에 근거하여 학교대표선발에 불응하는 경우는 시상에서 제외

 

3) 제 3종 경기 : 팔씨름왕 선발대회

관련기능

근력 및 근지구력 신장

기대효과

-학생들의 근력 및 근지구력 향상으로 투포환부문 김포시학생체육대회 학교대표선수 육성 및 선발에 효과

-팔씨름 연습을 통해 학생들의 모든 체육활동에 근간이 되는 근력과 근지구력을 높여 신체발달 및 체육능력 향상에 기여함

운영방법

-예선은 유휴시간을 통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연습과 반별 대회를 거쳐 반대표를 선발하고 결승대회는 학년별, 성별로 나누어 5,6학년 학년별 대회로 실시한다.

시상계획

-각 종별 1,2,3위에게는 학교장 표창과 함께 부상을 수여한다.

(1위 문화상품권 2만원, 2위 문화상품권 1만원, 3위 문화상품권 5천원)

-대회 목적에 근거하여 학교대표선발에 불응하는 경우는 시상에서 제외

 

 4) 제 4종 경기 : 점프왕 선발대회

관련기능

점프력 및 높이뛰기 능력 신장

기대효과

-학생들의 서전트 점프력 향상으로 김포시학생체육대회 학교대표선수 육성 및 선발에 효과

-서전트 점프 연습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판 자극을 통해 신체발달 및 체육능력 향상에 기여함

운영방법

-예선은 유휴시간을 통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연습과 반별 대회를 거쳐 반대표를 선발하고 결승대회는 학년별, 성별로 나누어 4,5,6학년 학년별 대회로 실시한다.

시상계획

-각 종별 1,2,3위에게는 학교장 표창과 함께 부상을 수여한다.

(1위 문화상품권 2만원, 2위 문화상품권 1만원, 3위 문화상품권 5천원)

-대회 목적에 근거하여 학교대표선발에 불응하는 경우는 시상에서 제외

 

5) 제 5종 경기 : 멀리뛰기왕 선발대회

관련기능

순발력 및 멀리뛰기 능력 신장

기대효과

-학생들의 순발력 및 멀리뛰기 향상으로 김포시학생체육대회 학교대표선수 육성 및 선발에 효과

-멀리뛰기 연습을 통해 학생들의 모든 체육활동에 근간이 되는 순발력을 높여 신체발달 및 체육능력 향상에 기여함

운영방법

-예선은 유휴시간을 통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연습과 반별 대회를 거쳐 반대표를 선발하고 결승대회는 학년별, 성별로 나누어 4,5,6학년 학년별 대회로 실시한다.

시상계획

-각 종별 1,2,3위에게는 학교장 표창과 함께 부상을 수여한다.

(1위 문화상품권 2만원, 2위 문화상품권 1만원, 3위 문화상품권 5천원)

-대회 목적에 근거하여 학교대표선발에 불응하는 경우는 시상에서 제외

 

우리학교는 모든 교사가 스포츠클럽을 지도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운동 기능을 갖춘 교사와 학생 간에 스포츠클럽 지도 교사과 멘토-멘티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속적인 체육활동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교육은 운영하고 실시하는 것만큼 평가도 중요하다. 어쩌면 체육활동을 장려만하고 평가 없이 끝나버린다면 사상위의 누각과 같은 형태가 될 것이다.


체력왕 5종 대회를 마치고 학생들과 교사들의 변화에 대해 2편에서 자세히 다루어 보도록 하겠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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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필자는 KBS 1TV는 연말기획 특집 다큐 '세상을 움직이는 착한 스포츠'를 보면서 스포츠가 갖고 있는 영향력과 위력을 새삼 크게 느끼고 있다. KBS 제작팀은 '착한 스포츠란 개인의 착한 소비가 사회적·윤리적·환경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하는 것처럼 생활스포츠도 개인의 건강과 행복을 충족시키는 차원을 넘어 우리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기여를 한다.’는 점에 착안한 새로운 개념이라고 밝혔다.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는 다른 사람이 활기차게 운동하는 것을 보기만 해도 스트레스 감소와 면역력 증가 효과가 있다는 이른바 '테레사 효과'를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소개했다. 또한 줄넘기라는 손쉬운 운동이 대화 단절에 놓인 가족을 소통시키고, 학교 내 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해 문제아들이 모범 학생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또한, KBS 1TV '뉴스9'을 통해 10편 기획으로 ‘착한 스포츠’는 지난 2012년 12월 11일부터 방송했다.

 

 

출처 : KBS 스포츠 캡처

 

필자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체육교사로 11년째 체육수업과 체육행사를 진행하면서 학교의 학생들과 교사들이 체육활동과 체육행사를 통해서 학교 구성원들에게 건강과 행복을 충족시키는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준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라는 것이 KBS에서 말하고 있는 ‘착한 스포츠’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해본다.

 

필자는 학교에서의 다양한 스포츠 경험을 통해서 학생들과 교사들이 경험하는 ‘착한 스포츠’와 관련된 것들을 스포츠 둥지에 기고하였다. ‘학교 체육활동에서 학교폭력 해결의 실마리를 찾다!’시리즈, ‘우리가 뛰고 달릴 수 있는 권리를 빼앗지 마세요!’, ‘체육수업 시간표에 담겨진 체육교사들의 수업 원칙과 철학’, ‘모두가 함께 뛰는 교내체육대회’ 등이 그것들이다.


학교에서 체육수업, 방과후학교 스포츠프로그램, 학교스포츠클럽, 토요스포츠데이 등의 활동을 통해서 ‘착한 스포츠’를 경험한 학생들은 더 건강해졌을 뿐만 아니라 학교생활이 더 활기차고 즐거워졌고 친구들과의 인간관계도 좋아졌다고 말하고 있다.

 


체육을 좋아하는 20명의 친구들과 스포츠로 단합을 하다보면 팀플레이가 마음에 안 들어서 끝나면 기분이 안 좋을 때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누구나 당연히 생각할 수 있는 것이고 그 또한 스포츠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호흡을 맞추면서 협동력과 단합을 느낄 때, 그 전율은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고 친구들과 놀 때를 제외하면 오직 체육 시간에만 느낄 수가 있다. 또한 최근 들어 체력이 많이 늘고 있다고 느낀다. 고등학교 2학년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야자를 하고도 집에 가서 늦게까지 공부를 해서 잠을 제대로 못자는 경우가 빈번하게 있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몸살과 코감기가 잦았는데 요즘은 관절이 아픈 것을 제외하면 건강하다는 것을 종종 실감하곤 한다. 스포츠클럽활동은 지친 삶에 활력을 주는 박카스처럼 나의 학교생활에 생기를 주고 있다. 3학년 때까지 활동을 계속하면서 단장으로서의 역할을 계속한다면, 그것 또한 나에게 훌륭한 경험으로 남게 될 것이다. (플라잉 디스크 스포츠클럽에 참여하고 있는 남학생)    

 

우리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체력 향상 및 단합심, 협동심을 기르기 위해 체육 관련된 활동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스포츠클럽대회도 이에 포함되는 행사라고 한다. 여자는 발야구로 남자는 축구로 반 대항전을 벌여 시합을 하는 대회인데 우리 반에서는 나를 포함한 13명의 친구들이 출전을 하게 되었다. 우리 반은 5월에 있었던 체육대회에서 종합 1등을 하게 되어 이번 스포츠클럽에 대한 자신감이 컸다. 그런데 발야구 연습을 시작하고 다른 반과 예선을 하게 되는데 우리 반의 실력은 많이 부족했다. 그렇지만 최선을 다해 첫 예선을 통과하고 그 때부터 반 연습이 시작되었다. 점심시간,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하여 우리 반 여자아이들은 발야구 연습을 했는데 이것은 단지 발야구를 잘 하기 위한 연습이 아닌 큰 의미가 있었던 연습인 것 같았다. 서로가 서로를 가르쳐 주고 이해해주며 실수를 할 때라도, 억울할 때에도 같은 팀 안에 하나가 될 수 있었기에 더욱 보람찼고 즐거웠다. 무엇보다 운동이라는 것은 삶에 한 부분이 되어야 하는 것인데 일상에 묻혀 잊고 살아왔다. 그런데 이번 스포츠클럽대회를 통해 연습하는 과정에서 나의 일상을 도와줄 힘과 체력을 얻은 것 같아 매우 보람찼다.  (학교스포츠클럽대회 발야구 경기에 참여한 여학생) 


교내체육대회 활동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필자는 KBS에서 ‘착한 스포츠’를 통해서 참가자가 경험하고 있는 ‘테레사 효과’를 학교 체육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과 교사들이 충분하게 경험하고 있다고 믿는다. 체육교사로 필자는 ‘테레사 효과’를 가장 크게 경험하고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왜냐하면 필자는 체육수업과 학교스포츠클럽을 운영하면서 학생들과 함께 스포츠 활동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학생들이 행복하게 즐겁게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보면서 기쁨과 보람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KBS가 생활체육, 학교체육, 엘리트체육의 개혁과 변화를 위해서 많은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에 대해서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 그리고 국민의 한사람으로 무척 고마움을 느낀다. 이렇듯 방송 미디어가 우리나라 체육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사회 전반에 상당한 파급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앞으로도 KBS가 우리나라 체육의 발전, 국민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어떠한 시도와 노력을 경주할지 궁금하면서도 기대가 된다.

 

 

 

* 착한 소비란
물건을 살 때 가격만 고려하지 않고 한 가지를 더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농약을 뿌리거나 환경을 오염시키면서 만들어 낸 상품은 아닌지, 안전성을 따져보기 위해 동물을 가지고 실험을 하거나 동물을 학대하면서 만든 제품은 아닌지, 값싼 노동력을 위해서 어린아이들에게 저임금을 주면서 생산한 제품은 아닌지 등을 생각하고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사람들의 소비를 바로 ‘착한 소비’라고 부른다.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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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한 스포츠를 경험하는 학생들은 더 건강해지고 행복해집니다. 그런 아이들의 변화를 바라보는 저를 포함한 체육교사들은 행복해집니다. 궁극적으로 학교의 모든 구성원들이 더 행복해집니다. 주변에서 우리학교가 예전보다 많이 밝아졌다고 합니다. 모두 스포츠가 일으킨 학교의 변화는 지대합니다.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필자는 학교에서 체육교사로 11년째 살아가고 있다. 요즘에 들어서 ‘행복한 체육교사’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한다. 필자의 자신의 체육교사로서의 삶과 필자가 함께 근무했던 여러 체육교사들의 삶을 돌아보면서 ‘행복한 체육교사로 살아가기’라는 글을 시리즈로 쓰기로 결심하였다.

 

1. 행복한 체육교사는 행복한 가정에서 출발한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는 말이 있다. 가정이 행복해야 모든 일이 잘되기 마련이다. 체육교사가 가정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면 학교에서 행복한 교사가 되기 어렵다. 가정에서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게 되면 쉽게 학교에서 체육교사로 일하는 가운데 동료교사나 학생들에게 자신의 불편한 감정이 표출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 그래서 행복한 체육교사의 삶은 행복한 가정에서 출발하게 되는 것이다.

 

필자의 가족이 제주도여행을 가서 찍은 사진

 

 

2. 신체적으로 건강해야 행복한 체육교사가 될 수 있다!
체육교사로 일하는 동안 우리는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하게 된다. 체육교사가 신체적으로 건강해야 학생들 앞에서 당당한 체육교사로 설수 있다. 체육교사가 자신의 체력에 자신감이 없게 되면 학생들 앞에서 위축되고 체육수업에도 어려움이 있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고도비만인 체육교사는 학생들 앞에서 운동의 중요성이나 가치, 비만의 위험성을 설명할 때 자신감을 갖고서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체육교사는 많은 학생들과 동료 교사들에게 건강한 한 사람의 롤 모델(Role model)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학생들과 동료교사들에게 건강한 사람의 롤 모델이 되기 위해서는 평소에 규칙적인 생활과 자신의 체력과 체형관리를 위한 운동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흡연과 지나친 음주로 건강상에 문제를 갖게 되는 체육교사들을 주변에서 자주 만날 수 있었다. 생활의 절제 역시 행복한 체육교사가 되는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3. 체육수업에서 성공하는 체육교사가 행복하다!
체육수업은 체육교사에게 가장 중요하고도 기본적인 업무이다. 체육수업에서 성공을 경험해야 체육교사로서 행복해질 수 있다. 체육수업에서 성공하려면 그 수업에 해당되는 스포츠종목에 전문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체육교사라면 5-7종목에 대해서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야 체육수업에서 자신감을 갖게 된다. 우수한 체육교사가 되기 위한 준비는 대학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체육교사가 된 이후에도 끊임없는 자기개발과 자기혁신의 노력이 필요하다. 교사가 되어 경력이 많아지면서 빠지기 쉬운 실수는 익숙하고 편한 것만을 반복하는 것이다. 필자의 경험을 보아도 그렇다. 체육교사의 성장은 은퇴하는 그날까지 계속되어야 한다. 대학에서 경험한 스포츠 활동으로는 학교에서 체육수업시간 활용하기에 충분하지 못하다. 특히, 최근 들어서 농구, 축구, 배구, 육상 등의 전통적인 스포츠 중심이 체육수업이 프래그 풋볼, 플라잉디스크, 게이트볼, 음악줄넘기, 창작무용, 스포츠스태킹, 넷볼, 킨볼, 티볼 등의 뉴스포츠들이 학교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그래서 체육교사들이 대학교 재학시절에 접하지 못했던 이러한 종목들을 익히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많은 체육교사들은 교과연구회에서 진행하는 연수나 세미나를 통해서 다양한 뉴스포츠를 배워 학교 현장에서 체육수업이나 학교스포츠클럽활동에 활용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또한 전 세계의 인구가 10%가 장애인을 감안할 때, 체육수업시간에 장애이해수업이나 통합체육수업에 대한 체육교사도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체육수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스포츠종목에 대한 전문성과 더불어 체육수업 운영능력의 키워야 한다. 체육수업 운영능력은 운동능력과 더불어 수업운영능력이 함께 필요하다. 수업 중에 발생하는 예상치 못한 학생들의 돌발행동이나 수업방해 행동에 대한 처리 능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능력은 대학에서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현장 경험을 통한 자기반성과 자기성찰로 얻게 되는 실천지식이자 현장지식이라고 할 수 있다.

 

체육수업시간에 플라잉디스크 얼티미트 경기 모습과 영상을 보면서 음악줄넘기를 하는 모습

 

장애인을 이해하기위한 실내 체육수업 장면

 

 

4. 수업을 성실하게 준비하는 체육교사가 행복하다!
철저하게 준비되고 계획된 체육수업을 진행하는 체육교사는 여유있는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그러나 체육교사가 수업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상태에서 학생들을 만나게 되면 불안해지고 다급해지게 된다. 그래서 체육교사는 수업을 잘 준비해야 행복하고 즐겁게 수업을 할 수 있게 된다. 필자는 올해부터 체육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체육부장이 되면서 참여하는 회의가 많아졌고 처리해야 할 행정적인 일들이 많아졌다. 체육수업시간 이외의 많은 시간을 행정적인 일과 회의에 사용하게 되면서 수업을 준비할 시간이 크게 줄어들었다. 결국 이러한 상황은 필자로 하여금 체육수업 때 자신감과 확신이 부족한 상태에서 수업을 하는 상황으로 연결되었다. 그래서 필자는 방학을 수업을 준비하는 중요한 기회로 삼고 있다.

 

 

체육교사들의 교과연구회 활동

 

체육교과 직무 연수 중 스포츠스태킹을 배우는 모습

 

 2012 NTTP 경기도 체육과 ‘좋은체육수업나눔연구회’가 주최한 체육교과 60시간 직무연수 일정표

 

 

5. 여가를 즐기는 체육교사가 행복하다!
여가를 경영하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을 필자는 여가를 자신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라는 말로 이해하고 있다. 체육교사는 학기 중에 체육수업, 부서 업무, 학급담임, 학교스포츠클럽 운영, 운동부 관리 등의 업무로 바쁜 시간을 보내기 마련이다. 이렇게 바쁠수록 계획을 세워서 여가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행복한 체육교사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필자는 여가 시간을 이용해서 학교 근처에 있는 스포츠 센타에서 수영을 하고 있다. 수영을 하면서 평소에 과체중이었던 체중이 정상체중으로 돌아왔다. 필자는 여가 시간을 수영을 하면서 건강이 좋아졌고 4가지 영법을 익히면서 성취감도 경험하였다. 생활에 활기를 갖게 되었고 체육수업시간에도 학생들에게 좀 더 자신감을 갖고서 비만예방교육과 건강교육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체육교사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이라는 좋은 여가의 기회를 갖고 있다. 방학은 교사들에게 주어진 소중한 특권이라고 할 수 있다. 방학기간을 활용해서 체육교사로서의 전문성을 신장시키기 위한 연수에 참여하거나 국내외 여행을 통해서 견문을 넓히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도 넓힐 수 있다. 또한 방학기간을 통해서 가족과 여행을 다녀오거나 가족과 함께 운동을 하는 것도 여가를 즐기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방학기간을 활용해서 부모님과 은사님을 찾아뵙거나 평소에 만나기 어려웠던 친구들이나 선후배를 만나는 것도 좋은 여가 활용방법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방학기간 동안에 자신만의 여가 활용의 방법으로 즐겁고 유익하게 여가시간을 보낸 체육교사는 더 행복해진다.

 

 

<참고자료>
1. 2012 NTTP 경기도 체육과 ‘좋은 체육수업 나눔 연구회(http://cafe.daum.net/goodpeclass)’ 카페
2. ‘다함께 즐거운 체육을(http://cafe.daum.net/shimwonsports4u)’ 카페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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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글을 쓰면서 제가 꽤 행복한 교사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글을 쓰면서 체육교사로서 저에게 주어진 것 행복의 요건들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 박희석 2013.03.03 10:33 신고

    역시 교사로서 정말 존중과 배울 점이 많으신 훌륭한 분이십니다. 파이팅이요~~!!

 

 

 

글/ 이병구 (영서초등학교)

 

            올해부터 전국 초․중․고 학교단위에서 자율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주5일 수업제 반년이 지난 지금, 주변의 우려와는 달리 정상적으로 시행되고 있다는 평이다. 이러한 안정적인 정책운영이 가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토요프로그램(스포츠, 문화예술, 체험활동 등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인성 함양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건전한 주말 여가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학교 및 지역사회의 토요프로그램을 교육과학기술부 주도하에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음) 그 가운데에서도 바로 ‘토요스포츠클럽’이라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특히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초등학교의 경우,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토요 돌봄 교실’이나 전 학년이 참가하는 ‘토요 Sports Day’등 교과부의 재정적 지원을 토대로 학교현장 내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자칫 ‘주5일제 수업’ 시행으로 인한 사교육비 증가에 따른 학부모들의 가계부담을 우려한 불안요소를 무상 교육을 통해 잠재우고 있다.

 

 

[ 토요 프로그램 참가율 추이 ] 

< 자 료 > 교육과학기술부 아이디어 팩도리 보도자료(2012. 11. 02)

 

 학교 토요프로그램은 4월 이후 약 25%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하여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10월 기준 26.1%). 특히 서울 지역 학교 토요프로그램의 참여율은 10월 한달 동안 17.8%에 달하고 있으며, 토요프로그램 운영에 대하여 학생과 학부모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토요 프로그램 특히, ‘토요 Sports Day’는 학기 초에 많은 혼란을 야기하였다. 일부 일선 학교현장에서는 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프로그램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들에 한에 소정의 수강료를 받았으나 ‘한해를 기준으로 강사 당 300만원 지원’이라는 예산안을 교과부에서 뒤늦게 책정함으로써 이전에 받은 수강료는 학부모에게 다시 환불하도록 하였다(다른 토요 프로그램들은 수익자 부담으로 진행하고 있음). 이로 인해 현재 모든 학교 내에서 진행되는 토요 Sports Day 프로그램들은 전면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스포츠강사와 토요 스포츠강사 비교 ]

< 자 료 > 2012년도 학교체육 주요업무 계획

 

 

이와 같은 재정적 지원으로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초등학교에서도 현재, 학생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학교를 안가는 토요일 주말 오전을 보다 보람차게 보내고 있다. 그 중 가장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토요 프로그램이 바로 뉴 스포츠 중 하나인 ‘엑슬라이더, 티볼, 플로우볼’이다. 본교에서 해당 스포츠는 학기별로 학생들에게 신청을 받는 한편, 한 강좌 당 15명 미만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여학생은 안전상의 문제로 티볼 종목은 별도의 신청을 받고 있지 않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주말체육은 정부의 지원 아래 모든 학생들이 무상으로 교육을 받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뉴 스포츠들을 엄선하여 체육교사, 스포츠강사 및 외부강사들에 의해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많은 호응을 이끌고 있다.

 

 

반면 아무런 사전 준비기간 없이 시행된 토요 Sports Day는 시설 및 운동장비부족으로 수업이 진행되는 내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로 인해 정해진 학교 예산 범위 내에서 시설확충 및 장비구입을 학교장 승인 하에 집행하여 이에 대한 보완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강사비 지원을 제외한 기타비용에 대하여 정부의 추가예산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대부분 주말체육을 맡고 있는 강사들이 일선교사들로 충원되고 있으나 일부 학교의 경우, 별도의 연수과정이 없이 학교 현장에 투입되고, 수업을 맡고 있어 현재 정규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스포츠강사와의 형평성 및 전문성 측면에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저학년 사이에서 인기가 좋은 엑슬라이더는 바닥이 평평한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종목으로 대다수의 학교에서는 아무런 안전장비 없이 주차장이나 공터에서 수업을 하고 있다. 또한 시설확보 및 장비구매를 원하는 경우 별도의 추가예산지원도 없어 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토요 Sports Day에 운영되는 종목 가운데 티볼 종목은 학생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대다수의 학교에서는 주말수업을 통해 운동능력이 출중한 학생들에 한에서 서울시 교육감기 스포츠클럽 학교대표로 연습 및 출전을 시키고 있다. 아래의 내용은 실제 토요 스포츠클럽을 통해 본교 티볼 대표로 선발된 학생의 인터뷰이다.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려요.
- 안녕하세요. 영서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최재혁입니다.

 

토요 스포츠를 시작하기 전에 ‘티볼’이란 종목을 접한 적이 있나요?
- 5학년 체육수업 때, 두어번 한 적이 있어요. 그리고 제가 워낙 야구종목을 좋아하다 보니 이 종목에서 중요한 기본적인 동작들은 다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본인이 지금 하고 있는 티볼 수업은 어떤 재미가 있나요?
- 네. 우선 매주 토요일마다 하는 티볼 수업을 기다릴 정도로 좋아해요. 특히 주말 오전 늦잠을 포기할 정도로 티볼을 즐기고 있는데 가끔 경기 중에 홈런이나 수비를 잘하면 뭔지 모를 희열을 느끼는 것 같아요.

 

우리학교 티볼 수업에 대해 만족하고 있나요?
- 네. 우선 수업시간이 2시간이다 보니 평소 부족하였던 체육시간이 늘어나 선생님께서 세밀하게 자세교정을 하여주시는 것 같아요.


정규 체육수업에 만족을 못하고 있나요?
- 사실 수업시간이 40분이다 보니 실제 티볼 시합을 하는 시간은 그리 많지가 않아요. 그래도 주말에 이렇게 운동을 할 수 있으니 그나마 위안이 되죠.

 

앞으로 토요 스포츠 데이 수업에서 바라는 점이 있다면?
- 친선 경기 좀 많이 잡아주셨으면 좋겠어요. 매번 똑같은 친구들과 경기(자체 청․백전)를 하다 보니 흥미가 서서히 떨어지는 것 같아요. 

 

 

토요 Sports Day 시행이후, 많은 학생들이 체육수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인식이 변화되고 있다. 이는 체육수업시간이 확대됨으로써 자연스럽게 자신에게 돌아가는 연습시간이 늘어나 실제 향상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 또한 평소 정규수업시간에서 다루지 못한 내용들까지 학생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 수업의 질 향상 측면에 긍정적인 효과로 가져오고 있다.


따라서 현행 정책이 보다 나은 방향으로 개선되기 위해서는 일부 지적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하여 수정․보완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될 것이다. 그리고 토요 Sports Day 수업의 질 향상측면을 위하여 현행 강사비 지원 단계에서 벗어나 시설 및 장비 확충까지 그 지원 범위가 확대되길 희망하여 본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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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정우 2012.11.19 12:58 신고

    현제의 문제점과 앞으로의 방향이 뚜렷하게 보이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ㅎ

  • power 2012.11.19 14:55 신고

    아직은 시행초기라 종목에 대한 제한이 있겠지만, 앞으로 다양한 분야로 발전해 간다면 스포츠 꿈나무 육성 또한 수월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 박종배 2012.11.19 15:36 신고

    좋은 내용입니다^^

  • 최강욱 2012.11.19 17:13 신고

    병구 조만간 학교 체육 전문가 되서 방송 나오겠구만...교육부 스카웃 되는거 아니야?

  • 김병철 2012.11.19 22:46 신고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지적하신 부분들이 빨리 개선되어서 더나은 방향으로 발전하길 바랍니다.

  • 고종현 2012.11.20 13:12 신고

    병구씨! 항상 수고가 많아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글 / 서우리 (스포츠둥지 기자)

 

 

‘제 3회 서울 토요 스포츠데이 축제’

서울 초ㆍ중ㆍ고 학생, 학부모 등 1만5천여 명 참가

 

 

 

지난 6일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서울 토요 스포츠데이 축제’가 양천구 목동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토요 스포츠데이는 초, 중, 고교에서 주5일제가 전면 시행된 이후 수업이 없는 토요일을 스포츠 활동으로 채우자는 취지로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에서는 토요일마다 각종 스포츠 강습이 진행 되고, 학교 스포츠클럽 간 리그전도 개최된다. 그 밖에도 토요 스포츠데이는 학교 폭력 예방과 학교 스포츠 강사의 다양화에도 기여하며 학생체육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토요 스포츠데이 축제'는 그 연장선에서 다양한 스포츠 체험활동과 학교 스포츠 클럽리그의 결승 토너먼트를 결합하여 학생뿐 아니라 많은 학부모와 선생님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진행 되었다.

 

 

올해는 서울시와 공동주최, 학생체육과 생활체육의 결합을 패러다임으로

 

지난 1, 2회는 서울시 교육청이 단독 주관으로 행사를 열었지만 올해 열린 3회 축제는 서울시 교육청과 서울시가 공동주최를 하게 되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교육청 체육건강과의 오정훈 장학사는 “ 학교 스포츠 클럽리그가 16개 시,도 중에서 서울만 유일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래서 리그 결승전을 열어야 하는데 결승전을 보러 오면서 다른 스포츠들도 함께 체험할 수 있게 통합적으로 행사를 진행하려는 취지에서 서울시와 공동주최하게 되었다. 즉 학교체육과 생활체육을 통합하고자 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서울특별시장기 생활체육 전통 무예종목 대회의 학생 택견부의 경기(좌) 와 태권도부 경기가 진행되는 모습(우) ©서우리

 

오정훈 장학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스포츠의 중요성이나 필요성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지금까지는 아이는 아이끼리, 어른은 어른끼리 주로 스포츠 활동을 해왔는데 이제는 어른과 아이가 함께하는 시민체육이 발전했으면 한다. 이번 행사가 그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다.” 라고 말하며 “학교체육과 생활체육의 결합을 패러다임으로 전체적인 행사를 기획하였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행사에서 열린 생활체육 전통 무예종목 대회에서는 택견, 태권도, 씨름 등의 경기가 열렸는데, 이 대회는 원래 서울시 주최로 성인들만이 참여하는 대회였다. 그러나 올해 토요 스포츠데이 축제에서 진행되며 학생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고 주요 종목뿐 아니라 다양한 전통놀이를 결합하여 어른과 아이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신방학중 vs 서운중의 클럽리그 결승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암벽등반, 승마,

외발자전거, 플로어볼, 배드민턴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과 전통 문화 체험

한순철, 임오경, 양학선 등 스포츠 스타를 만날 수 있는 기회까지

 

신방학중과 서운중의 학교스포츠클럽리그 결승 토너먼트 ©서우리

 

메인 프로그램은 학교클럽리그의 결승 토너먼트로 시작되었다. 목동종합운동장 내부에서 축구 경기가 진행되고 외곽에서는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신종스포츠들을 볼 수 있었다. 운동 상담, 스포츠 테이핑이나 스포츠 자료전시뿐 아니라 배드민턴과 탁구를 결합한 패드민턴이나 컬링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전통문화체험은 맷돌체험부터 투호, 널뛰기, 팽이치기, 승모돌리기 등 강사가 함께해 가족 단위로 즐기는 참여자들이 많았다. 또 서울시청의 임오경 핸드볼 감독과 런던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인 양학선 선수, 복싱의 한순철 선수 등 스포츠 스타들의 사인회도 열리며 풍성한 축제의 프로그램을 자랑했다. 경기장 외부에서는 플로어 볼, 암벽등반, 아이스하키 등 활동적이며 평소 접하기 어려운 스포츠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한 스타와 함께하는 야구 클리닉, 축구 클리닉을 열어 어린 학생들이 스타 선수들과 함께 재미있게 운동을 배울 수 있도록 하였는데 가장 큰 인기를 끈 프로그램이기도 했다.

 

다양한 스포츠 체험활동에 스포츠 스타들도 만나 기뻤어요- 선유중학교 이혜원, 이현지

 

토요스포츠데이축제에서 진행된 암벽등반(좌)과 플로어볼(우)을 즐기는 사람들 ©서우리

 

선유중학교 넷볼 부에서 활동하는 이혜원(3학년), 이현지(3학년) 학생도 스포츠 클럽 활동을 통해 알게 된 ‘2012서울 토요 스포츠데이 축제’를 찾았다. 혜원양과 현지양은 평소 학교에서 체험해 보지 못한 다양한 신종스포츠를 배우며 보람 있는 시간을 보냈다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특히 컬링과 핸드볼이 흥미로워서 더 배우고 싶어졌다”고 즐거워하며 “핸드볼의 임오경 감독과 양학선 선수 등 유명 스포츠 스타의 사인을 받아 추억도 남겼다”고 인상 깊은 활동을 밝혔다. 다음 번 토요 스포츠데이 축제에도 꼭 다시 찾아 오기로 다짐 하기도 했다.

 

 

스타와 함께하는 야구 클리닉, 정말 고마워요– 서운중학교 이승주, 서승우

 

스타와 함께하는 야구 클리닉 후 사인회를 하고 있는 강병철 감독(좌), 조범현 감독(우) ©서우리

 

서운중학교 야구부에서 활동 중인 이승주(3학년), 서승우(2학년) 학생은 스타와 함께하는 야구클리닉에 참가하기 위해 ‘2012 서울 토요 스포츠데이 축제’에 오게 되었다. 야구 특기자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야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매일 아침 6시에 운동장에 나가 야구를 하고 있는 이들은”강병철, 조범현, 김용철 전 감독들에게 전문적으로 야구를 배우고 싶어 목동종합운동장을 찾았다”며 축제를 찾은 계기를 설명했다. “평소 실제로 만나기도 어려운 야구 스타들에게 기본적인 송구부터 스텝과 타격까지 자세히 배울 수 있어 너무나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고 “매일 아침 하는 야구부 활동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기뻐했다.

 

 

좋은 행사에 참여해서 기쁘다, 그러나 시설과 지속적인 지원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 강병철 전 감독

 

스타와 함께하는 야구 클리닉에 참여한 강병철 전 야구감독은 “이런 행사에 참여하여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 그러나 일회성이라는 점이 아쉬웠고 장소가 너무 협소했다. 아이들에게 그야말로 클리닉이 되어야 하는데 그냥 놀이가 되어버릴 수 밖에 없어서 안타까웠다. 지자체가 조금 더 지원해 아이들에게 잘 가르쳐 줄 수 있는 운동장도 있다면 더 좋을 것 같다.”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강병철 전 감독은 앞으로 행사가 지속되며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프로그램이 자리잡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스타와 함께하는 축구 클리닉에 참여하여 공을 차고 있는 학생들 ©서우리

 

 

스타와 함께하는 축구 클리닉은 FC서울과 함께 진행되었다. FC서울에서 미래기획을 맡고 있는 최순호 단장이 일일코치로 학생들의 축구선생님이 되어주기도 했다. 이날 진행된 축구클리닉에 대해 진행을 맡은 차정훈 고교 체육교사는 “서울시 교육청에서 서울 스포츠클럽리그의 결승전과 함께 여러 축구와 관련된 행사를 기획하던 중 FC서울과 함께 클리닉을 열게 되었다. 클리닉에서는 FC서울의 유소년 축구팀 코치와 감독님이 직접 가르쳐 주시기 때문에 게임운영이나 기초적인 능력 등을 습득하도록 한 후 게임형태로 진행한다”라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학교체육과 생활체육의 결합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체육과 관련된 여러 기관의 협조가 필요하다” 고 서울시 교육청의 오정훈 장학사는 말했다. 이번 행사는 FC서울과 같은 스포츠 계의 협력 덕분에 더욱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 앞으로 토요 스포츠데이 축제에 더 많은 협력기관들과 학생, 시민들이 모여 더욱 즐거운 스포츠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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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학수(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 연구소장)

 

        지난 1979년 6월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의 일이다. 박정희 대통령과 주한미군철수와 한국 인권문제를 놓고 격돌해 심기가 불편했던 카터는 김포공항에서 바로 동두천 미군부대로 날아가 숙소에 여정을 풀었다. 박정희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지만 잠자리를 한국의 호텔이 아닌 미군부대로 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었다. 카터의 유별난 행동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아침에 미군들과 함께 운동복 차림으로 부대에서 조깅을 즐겼던 것이다.

 

카터가 조깅하는 모습은 국내 신문과 방송 보도로 알려졌다.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카터가 군부대에서 잔 것보다는 군인들과 같이 조깅을 한 것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먹고 살기도 힘든 당시의 한국 경제수준에 비추어 볼 때, 미국 대통령이 건강을 위해 공개적으로 군인들과 함께 운동을 하는 모습은 매우 신선하기도 했고 상당히 부러운 것이었다.

 

 

운동은 운동선수들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던 당시, 일반인들이 카터 대통령과 같이 조깅을 생각하는 것은 엄두도 낼 수 없었다. 아침 일찍 길거리에서 러닝셔츠차림으로 조깅을 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하던 때였으니까 말이다.

 

40여 년이 지나 2차 세계대전 이후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탈바꿈할 정도로 경제적으로 성공한 대한민국 사람들은 이제 건강한 인생을 즐기기 위해 운동을 중요한 활동의 하나로 받아들이고 있다. 주말 서울 수도권의 주요 산들은 체력을 다지기 위한 등산객들로 넘쳐나고 한강변 공원과 운동장, 헬스클럽 등에서는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운동인구가 크게 늘어난 것은 경제적으로 먹고 살만한 수준이 된 것이 주요 요인이다. 영양과다와 비만으로 인해 각종 성인병이 크게 늘어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으며 건강한 생활을 위해선 운동이 가장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 또 런던올림픽 등 각종 올림픽과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에서 대표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올리며 스포츠에 대한 기대와 참여의지를 갖도록 했다.

 

운동을 하는 데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것이 현대 생활의 추세이다.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샐러리맨들은 주말 시간을 내 운동을 하지만 운동비용으로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 등산용품 비용도 결코 만만치 않으며 골프 등 레저용품 비용은 상당히 고가이다.

 

운동을 하는 데도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경제적인 여건으로 인해 운동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이들이 주변에 많다. 따라서 시간과 돈의 여유가 없어서, 운동에 대한 참여의지 조차가 없어서 운동을 하지 못하는 운동의 소외계층에 대해 관심과 지원 등이 모아져야 한다. 공부에만 내몰리는 학생, 사회적으로 소외된 노인, 장애우, 다문화가정 등은 운동을 할 수 있는 사회적, 경제적 여건 등이 갖춰져 있지 않은 대표적인 계층들이다.

 

아무리 경제적으로 윤택해졌어도 운동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소외계층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배려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명실상부한 선진국형 복지국가라고 할 수 없다. 운동을 하는 것은 인간이 인간답기 위해 보장받아야 할 인권이자 기본권으로서 민주사회의 중요한 구성요건이다. 각종 범죄를 저지르고 감옥에 가더라도 운동을 하는 기본적인 권리를 부여하는 것도 운동권이 인간의 천부적인 인권이기 때문이다.


요즘 체육계에선 점차 열기를 고조시켜가고 있는 대선에서 체육이 국민의 중요한 활동분야의 하나로 자리 잡도록 하기위해 다양한 정책 개발과 연구를 내놓아 귀추가 주목된다.

 

순수 체육학자들의 연구모임인 신뢰와 공감 포럼(체육)이 29일 ‘운동이 하고 싶다’는 주제로 공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 것도 이러한 시도의 일환이다. 포럼에선 ‘모든 사람이 스포츠에 참여할 권리가 있다’는 운동권의 중요성을 실제적인 사례와 정책 중심으로 제시했다. 운동을 통해서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건강한 인생을 영위해 나갈 때 개인과 사회, 국가가 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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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송형석(계명대학교 교수)

 

 

     요즘 스포츠 활동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주말마다 이곳저곳에서 개최되는 마라톤대회는 참가자들로 넘쳐나고, 하루하루 녹음이 짙어가는 산과 계곡은 등산객들로 북적이며, 골목골목 들어선 헬스장과 골프연습장은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회원들로 가득하다. 이렇듯 사람들이 스포츠 활동에 몰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삶이 윤택해지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각별해졌고, 스포츠 활동이 건강에 필수적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건강은 스포츠 활동 참가의 최고 목적이 되었으며,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건강스포츠’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그러나 과연 건강만을 목적으로 하는 ‘건강스포츠’는 실제로 건강에 이롭기만 한 것일까? 그럴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저자의 답변이 이중적인 이유는 건강이라는 것이 매우 복합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건강은 단순히 질병이나 이상이 없는 상태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또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는 상태를 뜻한다. 이러한 건강 규정은 건강을 구성하는 특정 측면의 과잉이나 결핍이 조화를 깨뜨릴 수 있고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말해준다.


건강을 다양한 구성 요소들의 조화로운 상태로 이해할 때 작금의 ‘건강스포츠’ 활동은 참가자들의 건강에 이롭기 보다는 오히려 해로울 가능성이 높다. 우리는 ‘건강스포츠’ 활동에서 빈번하게 특정 측면의 치우침을 목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를 통해 건강을 찾고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신체적인 측면에만 집착하는 경향이 강하다.

 

사실 스포츠는 근골을 활발하게 움직이는 신체 활동일 뿐만 아니라 타인과 사귀고 소통하는 사회 활동이며, 성취감과 소속감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심리 활동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소위 ‘건강스포츠’에서 이와 같은 스포츠의 복합적 측면들은 단순한 신체 활동으로 축소된다. 스포츠 참여자들의 목표는 오직 한 가지, 평소 자주 사용하지 않는 신체 부위를 열심히 움직이는 일이다. 이들은 건강을 위해 쓰디쓴 한약을 삼키듯 그렇게 트레이드 밀 위에서 헉헉거리며 앞만 보고 달린다. 묵묵하게 달리는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달려야 할 거리와 시간, 그리고 소모시켜야할 칼로리뿐이다. 여기서 즐거움이나 규칙준수, 경쟁, 승리, 타자와의 소통, 성취감 같은 고전적 스포츠사회화 형식들은 철저하게 무시된다. 이런 압축적 스포츠참여과정을 통해 원래 유희여야 할 스포츠, 활동 그 자체가 목적이야 할 스포츠는 노동 활동, 도구 활동으로 변질된다.

 

 

 

 

 

 

노동하는 인간에게 과정은 목표 달성을 위해 감내해야만 할 고통의 시간일 뿐이다. 윙윙거리며 돌아가는 트레이드 밀 위에서의 60분, 그것은 지루함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직 건강을 얻기 위한 일념으로 그 지루함을 인내하며 마치 사무실에서 신경을 곤두세워 업무를 처리하듯 그렇게 기계 위를 달린다. 그러나 신경을 곤두세워 일할 경우 소정의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사무실 업무와 달리 건강은 그것을 얻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의 정도에 필연적으로 비례하지 않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참가자의 의도와는 반비례하는 결과가 야기될 수 있다. 스포츠참가자가 목표 달성을 위해 전심전력하면 할수록 심리적 부담은 더욱 커지고, 몸과 마음은 더욱 경직되며, 그에 따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조화가 깨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건강스포츠’가 애초의 목적과는 달리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이유를 알아보았다. 최근 마라톤, 등산, 수영 같은 ‘건강스포츠’를 수행하는 중에 돌연사하는 경우가 대중매체를 통해 드물지 않게 보도되고 있다. 돌연사의 가장 큰 원인은 심근경색으로 알려져 있다. 심근경색의 원인이야 사람들마다 상이하겠지만 건강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그로 인한 신체 및 심리적 경직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일 수 있다. 이렇듯 스포츠 활동이 가져다 줄 수 있는 위험과 폐해를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스포츠는 건강에 좋다거나 달리기는 보약이라는 생각만 가지고 신체활동만으로 축소된 스포츠 활동에 몰두한다면 이러한 활동은 건강에 득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실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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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박현애(이화여자대학교 및 동대학원 강사)

 

        스포츠에 대해서는 운동감각이라고 불리는 선천적인 운동기능 감각이 없는 경우, 스포츠를 제대로 느끼기란 쉽지 않다. 물론 운동기능적인 감각을 지니고 있는 경우에도 깊이 들여다보지 않으면 스포츠는 단지 승패로 시작하여 끝을 맺는 일이 되기도 한다.

 

스포츠 활동이란 신체로 행하는 것이고 수행하면서 느껴지는 일련의 활동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1차적 진입 경로일 텐데, 이는 모든 이에게 허용되어 있지 않다. 잘하지 않으면 맛을 모를 것이고, 그 고유의 맛을 보지 못한 이에게 스포츠란 먼 달 구경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한 우리 학교 체육의 구조에서는 더욱이 스포츠 행위를 선천적인 능력으로 치부해버리려는 경향이 짙다. 신체활동의 효율성과 경제성, 그리고 자기 신체의 기계적 활용정도가 목적이 되고 이를 평가하는 구조에서는 스포츠를 알아가거나 나아가서 느끼는 일은 뒷전으로 밀어 놓았기 때문이다. 기껏해야 신체를 활용한 행위에서 순간적인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전부이다.

 

 

 

 

스포츠로의 평등한 진입로 – 스포츠 감상

이렇게 스포츠로의 길은 편협한 진입로 외에는 없는 것일까? 물론 스포츠의 문은 여기에서 굳게 닫히지 않는다. 여전히 스포츠는 우리에게 눈에 보이는 그 이상의 무엇이 있다고 끊임없이 말을 걸어온다. 다른 문화에 비하여 비교적 빈번히 우리의 일상의 문을 두드린다. 스포츠 행위와 관련되어 있지 않는 일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열려있는 스포츠로의 문은 ‘감상’이다.


월드컵 때면 많은 이들이 광화문 거리로 나오고, 올림픽이면 텔레비전 앞에 모인다. 야구시즌이면 야구에 관한 소소한 일들도 신문과 뉴스를 차지하고, 멋진 스포츠 행위들을 모아놓은 동영상을 보며 경이로움을 느끼기도 한다. 이와 같이 스포츠 감상은 원하는 모든 이에게 열려진 스포츠 세계로의 평등한 진입로이다. 깊이 있는 스포츠 감상이 바로 팬임을 자처하며 끊임없이 열광하고 울고 웃는 스포츠만이 지닌 저력의 근원일 것이다.

 

 

스포츠의 단계별 감상법

스포츠를 감상하는 것도 인간이 만든 모든 일에서와 같이 단계별 사고가 요구된다. 그리고 단계별로 상승 이동될 때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고, 비로소 실재에 가깝게 된다.


첫째는 이기고 지는 것에 몰두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감상행위로 느껴지는 첫 번째 단계에 다소 지쳤다면, 그 다음 단계는 수행하는 아름다운(분명한 목적을 달성하려는) 몸의 움직임, 혹은 전체적 스포츠 흐름을 이해하는 과정의 해체와 종합적인 사고일 것이다.

 

이후 더 깊은 이해를 원하는 감상자가 얻을 수 있는 다음 단계는 내적 스포츠의 깊은 이해로서 이는 삶의 응용까지 가능하게 할 수 있다. 스포츠 안에서 인생을 보는 것이다. 보다 높은 단계로의 감상이 이뤄질 때, 혹은 이를 원할 때 비로소 스포츠만의 인문적 측면-가끔은 매우 직선적이고 때로는 매우 심오한 깨달음을 주는- 즉 스포츠 세계의 이해와 일상세계로의 반영이 가능하게 된다. 스포츠 세계가 주는 심오한 이야기들은 일상의 복잡하고 민감한 일에 용기를 주거나 도전을 가능하게 하며, 다양한 형태의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다리에 쥐가 나 더 이상의 도전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여 끝까지 역도 바를 놓지 않던 이배용 선수의 베이징 올림픽의 순간, 41회의 마라톤 풀코스 완주, 20여년의 마라톤 인생을 거치며 전설이 된 이봉주 선수, 17년째 깨지지 않은 한국 여자 100m 신기록을 보유한 이영숙 선수는 그 과정에서 자신의 기록(한국기록)을 7번이나 갱신해 자신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준다. 또한 위기의 상황에서 위트 있는 플레이로 스포츠의 경쾌함을 주었던 김재박 선수의 모습은 우리의 삶에 대한 모습을 바꾸어 놓기도 한다. 어려운 가운데 힘을 낼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하고, 때로는 침체로 인한 고민의 방에 더 이상 갇히지 않고 위트있게 뛰어오르도록 도와준다.

 

 

스포츠, 의미있는 감상 - 촉수 기르기

스포츠는 보려는 사람에게 더 많은 것을 보여준다. 보려는 이에게 이전에 눈에는 보여도 가슴으로 볼 수 없던, 느낄 수 없던 것들을 조근 조근이 이야기 해준다. 단지 ‘나이만 드는’ 사람과 인생의 깊이가 하나씩 새겨져 ‘나이를 이룬’ 사람들 간에 차이가 있는 것처럼 스포츠는 들여다보는 사람에게는 더욱 풍부한 이야기들을 내 놓는다.

 

보다 깊이 보아야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있다. 개인의 독특한 시선, 혹은 심오한 시선으로 파생된 그 안의 울림은 스포츠 감상자를 더 이상 승패에 전전한 우매한 인간군의 무의미한 행위로 만들지 않는다. 하나하나 인간 행위를 통한 창작물로서 다양한 세계로의 문을 열어준다. 이렇게 스포츠 감상에 대한 촉수를 길러서 깊이 들여다보면, 스포츠는 순간과 과정이 고스란히 의미를 가지고 더 많은 이야기를 해줄 것이다.

 

삶이 얼마나 풍요로워질 수 있는지, 그리고 삶의 주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좋을지 해답을 제시해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스포츠가 인간에 의해 만들어지고 행해지는 문화로서 기나긴 역사를 가지고 지금 이 시대에 분명한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는 진정한 이유일 것이다. 겉으로는 박진감 넘치는 흥분된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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