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신현호 (스포츠둥지 기자)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인재육성사업에는 현장경험을 갖춘 전, 현직 지도자를 비롯한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스포츠 멘탈코치 양성과정에도 올림픽 메달리스트부터 다양한 종목(11개) 선수출신 지도자를 비롯해서 프로야구팀 선수, 기술코치(정민철 투수코치, 이영우 타격코치), 멘탈코치(이건영 박사)가 함께 교육현장을 찾았다.

 

2013년 멘탈코치 수료식 Ⓒ 신현호

 

2013년 6월 29일 시작으로 한국 스포츠 심리학회는 (재)체육인재육성재단의 지원을 받아  스포츠 멘탈코치 양성 교육 과정을 운영했다. 한국체육대학교에서 매주 토요일 6주 과정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여름방학을 활용해 열린 6주차 마지막 교육은 한국 프로 야구 사상 최초 멘탈코치(이건영 박사)의 강의로 마무리되었다. 


 필자는 6주의 과정 동안 수업에 참여하며 스포츠 멘탈코칭 과정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교육과정에 열정을 보인 교육생 한 사람이 있었다. 수료식이 끝나고 그 분을 만나 인터뷰 요청을 하게되었다.

 

 김을환 교육생 Ⓒ 신현호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체육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스포츠심리&코칭 전공)에 재학중인 김을환이라고 합니다.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지원을 받아서 스포츠코칭 대학원 과정을 마쳤습니다. 대학에 들어와서 내가 좋아하는 운동을 해야지 하는 생각에 휠체어농구를 시작해서 2008년도에는 국가대표로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2009년도에는 서울시장애인체육회에서 전일제생활체육지도자로 1년 동안 서울시의 초, 중, 고등학교 및 클럽 등에서 장애인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서 생활체육을 지도했습니다. 현재는 휠체어농구 선수생활을 잠시 접어두고 휠체어농구 기능등급분류사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 멘탈코칭 참여 동기를 들려주세요.
심리적인 부분, 멘탈적인 부분... 그리고 멘탈코칭은 제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뿐만 아니라 지도자가 경기력의 요소라고 하는 체력, 기술, 전술뿐만 아니라 심리에, 멘탈에 관심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우선 선수는 자신의 목표를 세웁니다. 목표의식을 가진다는 것이죠. 이 또한 심리적인 부분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목표의식을 위해서는 충분한 동기가 있어야 합니다. 이 역시 심리적인 부분입니다. 물론 이론과 현실은 다릅니다. 동기적인 이론을 다양한 게 설명할 수는 있지만, 실제 현실에서는 이론은 이론일 뿐입니다.

멘탈코치에서 적용가능한 프로그램이나 심리기술훈련은 너무나 다양합니다. 하지만 이를 가장 현장에 적합하게 적용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지도자, 바로 코치입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선수도 함께 멘탈코치연수를 들으면 더 좋겠죠. 실제 이론과 현장을 결합하고 싶기 때문에 멘탈코치연수과정을 통해서 나름의 답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실제로 그 답을 어느정도는 찾았습니다.

 

3. 스포츠 심리 전공을 하면서 멘탈코칭 교육은 어떤 도움이 되었나요?
선수생활을 했던 경험과 적게나마 1년동안 생활체육지도를 하면서 느꼈던 심리와 멘탈에 관한 고민을 좀 더 심화시켜서, 문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해결 방안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다양한 각도로 생각해보고 또 나름의 해답을 찾아보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론 및 실기(현장) 모두 중요하다는 것을 멘탈코칭과정을 통해서 한 번 더 통찰할 수 있었습니다. 전 양궁국가대표 장영술감독님의 강의는 현장에서의 소리를 가장 잘 들을 수 있었고, 또 어떻게 선수들을 대하는지, 스포츠심리학자, 멘탈코치는 어떤 역할을 해주었으면 하는지에 대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서 좋았습니다.

실제로 요즘은 공부하는 감독님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멘탈적인 부분에서의 고민을 스스로 찾아서 공부하시는 감독님들도 많다고 합니다. 멘탈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이야기죠. 그래서 앞으로 더 많은 현역 및 은퇴선수, 지도자분들이 멘탈코치 연수과정에 참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멘탈코칭 수업 토론의 시간 Ⓒ 신현호

 

 

4. 교육과정 중 가장 기억에 남은 수업은?
강의를 듣는 분들(현장에서 직접 코칭을 하시는 코치 또는 선수분들)의 질문이 기억에 남습니다. 실제 한화이글스 2군에 있는 정민철 투수코치와 이영우 타격코치의 질문도 잊을 수 없고요. 매주 토요일마다 빠지지 않고 열심히 참여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강의 중에 1군 투수코치로 승격된 정민철 투수코치가 과연 멘탈코칭에서 배운 것들을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할지도 궁금합니다. 멘탈코칭연수를 통해서 현장에서의 코치들이 스포츠심리에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면 앞으로 스포츠심리전공자들이 이런 분야에 가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어느 한 종목, 어느 한 팀만이 이런 기회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종목, 많은 팀들이 멘탈코칭 연수기회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5. 교육과정 동안 에피소드 한가지 말씀해주세요.
스포츠심리를 전공하고 있는 입장에서 멘탈코칭연수를 받는 동안 배웠던 것들을 실제 대한민국 휠체어농구국가대표팀에 가서 적용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물론 국가대표 감독님께서 멘탈코칭과 스포츠심리에 대해서 관심이 있으셔서 접근하기가 좀 수월했습니다. 국가대표선수들을 대상으로 목표설정과 동기부여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졌고, 또한 IZOF를 국가대표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번 실시해보았습니다. 나름대로는 첫 현장에서의 역할을 할 수 있었습니다. 배운 내용을 현장에 적용해 본 게 가장 큰 에피소드가 아닐까요?ㅎㅎ

 

6. 멘탈코칭 교육의 기대효과 (스포츠 현장에서 멘탈코칭의 중요성)
현장에 있는 코치분들이 멘탈코칭은 이런 거구나. 그리고 직접 현장에 적용을 해보아야겠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된다면 그게 아마 멘탈코칭 교육의 가장 큰 효과가 아닐까 합니다. 실제 경기력에서 체력, 기술, 전술은 코치라면 배울 수 있는 기회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심리와 관련된 부분, 멘탈과 관련된 부분은 접해볼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그 첫발을 이번 멘탈코칭연수가 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체력, 기술, 전술이 대등하다면, 그리고 세계적인 선수들은 실제 그렇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여기에 심리와 멘탈이 추가된다면 그것이 바로 메달의 색깔과 승패를 좌우하는 요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훈련과정에서 멘탈훈련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을 때 실제 경기에서 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경기의 승패도 중요하지만 그 사람이 어떻게 성장하고 앞으로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도 멘탈코칭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7. 스포츠 멘탈 코칭을 통해서 어떤 활동을 하고 싶으세요?
만약 가능하다면 먼저 IWBF(국제휠체어농구연맹)기능등급분류사가 되고 싶습니다. 이후에 기회가 닿는다면 IPC등급분류사에 도전을 해보고 싶습니다. 현재는 휠체어농구와 관련해서 스포츠심리지원을 하려고 다방면에서 노력중입니다. 또한 가능하다면 휠체어농구뿐만 아니라 장애인엘리트선수들의 심리지원(멘탈코칭)을 담당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제가 가진 능력을 좀 더 현장에 적합하도록 노력을 해야겠지요.

멘탈코칭 연수를 통해서 현장의 목소리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를 좀더 자세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멘탈코칭연수과정을 통해서 훌륭한 코치가 완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과정으로 가는 길목에 멘탈코칭연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알수록 많이 배울수록 멘탈코칭이 힘들고 어렵다는 것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열심히 해서 꼭 대한민국 장애인엘리트스포츠가 세계적인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일조하고 싶습니다.

 

 

 

멘탈코칭 지도자 교육 과정은 36시간의 교육 시간을 이수해야하며 이수시간이 부족할 경우에는 2차 교육을 통해서 이수하지 못한 교육 과정을 보충교육 받아야 한다. 멘탈코칭 수업은 평균 2시간 강좌로 진행되며 새로운 교육 강사는 다양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교육생들의 서로 다른 종목에서 수많은 경험이 수업에서 토론 형식으로 진행되면서 사례연구의 다양한 의견이 수렴된다. 수업의 내용만큼이나 참여하는 교육생의 열띤 토론이 앞으로 대한민국 스포츠의 미래를 말해주었다. 6주차 수업을 마치며 우수수료자를 선발 ,5명은 현장인턴 50시간 연장 심화 과정 교육을 받게 된다.

 

 

 

 

 

ⓒ 스포츠둥지

 

 

 

 

 

Comment +3

  • 열혈여아 2013.09.13 16:13 신고

    좋은 기사 잘봤습니다~ 그런데 IZOF가 뭔지 궁금합니다~

    • 신현호 2013.09.17 15:46 신고

      IZOF(Individualized Zone of Optimal Functioning)의 논리에 근거를 둔 새로운 수행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종목별로 기술(전술), 체력, 심리의 3영역을 포함하며 종목 전문가(선수, 지도자)가 요소의 도출에 참여하게 됩니다. ^^

  • 궁금자 2016.11.18 12:04 신고

    안녕하세요. Izof에 대해 자세히 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심리학 공부중에 알게되었는데 자세한 내용을 찾기가 힘들어서 여쭤봅니다.
    방식이나 목적정도가 궁금합니다 ㅜㅠ

 

 

글 / 부산광역시 학생선수 통합지원센터

 

          지난 5월 25일(토) ~ 5.28(화)까지 4일간 대구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부산 팀은 2001년 이후 12년 만에 최고의 성적을 거두면서 성공리에 대회를 마감했다. 이러한 성공 뒤에는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는 부산광역시 학생선수 통합지원센터 의료지원팀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기초종목이면서 비인기 종목인 육상, 수영, 체조 경기장에 투입된 센터의 의료지원팀은 경기 중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한 어린 선수들에게 응급처치와 경기 전후 스포츠마사지 및 테이핑 등의 현장지원을 실시함으로써 선수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통해서 경기력 향상과 부상관리 및 예방에 훌륭한 역할을 해주었다.

 

부산팀의 관계자는 "12년 만에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데 공신한 숨은 일꾼은 부산광역시 학생선수 통합지원센터이며, 비인기 종목의 어린선수들에게 경기기간 동안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서 선수들의 안전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경기 전후 테이핑과 마사지를 통해 좋은 경기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다른 팀에서 어린 선수들에게 이런 지원을 해주는 것을 많이 부러워하는 분위기였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센터의 의료지원팀은 동아대학교 스포츠 의학팀으로 구성된 교수(이성수, 소용석)와 학생들(전제훈, 김민수, 이하영)로서 부산시 대회 및 전국대회에서 부산팀의 지속적인 의료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의 의료서비스 지원팀을 이끌었던 이성수 교수(동아대학교 스포츠지도학과)는 “현장에서 어린 선수들의 부상관리 및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의료서비스를 지원하였던 것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 앞으로도 부산팀의 크고 작은 대회에 지속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며, 부상선수에 대해서는 동아대학교 스포츠 재활실에서 부상관리와 예방 및 재활을 실시하여 학생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하였다. 이번 대회에 의료지원팀으로 처음 참가하는 이하영 학생(동아대학교 스포츠지도학과 2학년)은 “경기 전에 어린 선수들에게 테이핑과 마사지를 해주고, 시합이 끝나고 선수와 지도자가 찾아와서 경기결과가 좋게 나온 게 선생님 덕분이라고 인사할 때 힘들었지만 정말 보람되게 느꼈다.”고 하였다.

 

 

체육인재육성재단의 사업인 ‘학생선수 통합지원 센터’는 전국의 5개 센터(부산, 광주, 대전, 전북, 충남)에서 운영 중이며, 이번 대회에 현장지원을 나간 부산광역시 학생선수 통합지원센터는 2011년부터 부산지역 비인기 종목의 체육인재육성을 위해 체육인재육성재단의 지원을 받아 부산시체육회와 동아대학교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업으로서 올해 3년차를 맞이하고 있다. 작년의 경우 육상, 요트, 수영, 레슬링, 체조 5종목에 200명의 선수에게 체력측정을 통한 과학적인 피드백을 제공하였으며, 전현직 국가대표 지도자를 초청하여 선수 및 지도자들에게 특강을 실시하였다. 또한 스포츠 재활센터 운영 등을 통해 부산지역 비인기 종목의 발전에 상당한 역할을 하였다.


부산광역시 학생선수 통합지원센터 김영준 센터장(동아대 스포츠과학대학장)은 “2011년부터 실시한 사업이 형식적이고 사무적인 사업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나름의 시행착오를 겪어오면서 보다 현장위주의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사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작년부터 실시한 스포츠재활센터 운영, 심리지원을 비롯하여 올해 추가적으로 실시한 의료지원 등을 통해 학생 선수들에게 실질적인 현장 지원을 해줄 수 있는 영역으로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선수 및 지도자들의 만족도가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앞으로도 보다 현장에서 만족 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스포츠과학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였다.


부산광역시 학생선수 통합지원센터에서는 부산 소속 학생선수들의 공부하는 학생선수 뿐만 아니라 경기력 향상과 부상관리를 위해 향후 대회에서도 보다 실질적인 현장지원을 통해 부산 체육의 발전에 앞장 설 예정이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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