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신승환 (해군사관학교 교수) 

 

 

체육계의 새로운 영역 탐색, 해양레저스포츠 (1)

 

해양레저스포츠를 체육계의 새로운 영역이라고 하기엔 새삼스럽다, 혹은 이미 저변이 넓지 않은가라고 하실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보면, 일반인들이나 체육인들 사이에 해양레저스포츠에 대한 이해가 과연 넓을까라는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다. 예를 들면, 과거에는 아이들을 물가로 보내지 말라고 해왔고, 대부분 대학의 체육학과들이 육상에서 하는 스포츠를 중심으로 커리큘럼이 짜여져 있으며, 더 나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되어있는 해양스포츠의 종목은 무엇이 있는가라는 물음을 던져본다든지 하면 쉽게 알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실상은 해양스포츠는 국가적으로도 신성장동력 분야로 지정되어 2017년까지 40여개의 해양스포츠가 가능한 마리나들이 완공될 예정이다. 마리나가 완공되면 해양레저스포츠 교육의 장이 될 것이고, 체육인들의 주 무대가 될텐데, 그럼에도 기존의 체육인들이나 앞으로 체육계 발전의 주역이 될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해양스포츠가 어렵다, 위험하다 등의 선입견 때문에 제대로 인식하려고 한다거나 새로운 체육발전의 흐름 내지는 발전의 기틀로 삼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크지 않은 것 같다. 이에 본 고에서는 해양스포츠의 개념과 중요성, 그리고 그 내용들에 대해 알아봄으로써 해양레저스포츠에 대한 인식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해양레저스포츠는 국내에서도 1990년대 말부터 유흥주 등 여러 학자들에 의해 정의되어져왔다. 그 과정에서 본래 ‘해양’의 의미인 ‘넓고 큰 바다’에서 확장되어 민물, 즉, ‘담수’에서 가능한 종목인 조정까지 포함되었고, 이에 연계된 ‘육상지역’ 등까지 포함되게 되었다. 따라서 해양(담수)과 연계된 지역에서 이뤄질 수 있는 휴식을 포함한 여가 및 경쟁경기 등의 활동을 포함한다고 이해될 수 있다.

 

이러한 해양레저스포츠의 중요성은 레저를 통한 국가생산성의 향상 등 기존에 알려진 여가의 순기능과 건강증진은 물론이고 국민의 개척정신, 도전적인 기풍, 인생관 형성을 통해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에서 가장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역사적으로도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등 해양력이 강했던 나라들이 해외를 개척함으로써 국운을 융성시켰을 뿐 아니라 최근에도 영국, 미국 등 해양력이 강한 나라들이 전세계를 지배하고 있는데서 잘 알 수 있다. 해양에 나아가 파도를 맞고 극복하는 데에서 느낄 수 있는 자신감, 망망대해에서 별과 나침반에 의지하여 새로운 땅을 찾고 개척해본 경험과 그렇지 않은 경험 간의 개척정신과 도전정신은 쉽게 비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국가적으로도 마리나를 건설하고 해양레저스포츠를 장려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해양레저스포츠의 종목은 해양에서 적응할 수 있는 수영을 기본으로, 돛을 달고 먼 항해를 하는 해양스포츠의 꽃인 요트, 레저카누와 담수에서 주로 하는 조정, 카누 뿐 아니라 제트스키, 패러슈트, 바나나 보트 등이 모두 포함된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정식 종목 25개 중 수영, 요트, 조정, 카누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지금까지 개발된 해양스포츠의 경쟁적인 종목 4가지가 모두 부침없이 포함되어있다는 것은 육상에서 이뤄지는 일부 스포츠 종목들이 정식종목에 포함되었다가 제외되는 현상을 볼 때, 그 가치가 인정되어온 종목들이라는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해양레저스포츠의 개념, 중요성, 내용들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해양레저스포츠가 어렵다거나 위험하다는 인식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영역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해보았으면 한다.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