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42

 

 

 

 

글/원준연

 

 

 

 

"28.69초"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50m 남자 자유형 예선에서 감비아의 팝 종가(18)가 획득한 기록이다. 총 80명의 참가선수 중 78위로 이번 예선 최고기록인 21초에 7초나 뒤 떨이진 기록이다. 하지만 팝 종가는 꼴찌나 다름없는 기록으로 예선 탈락한 것에 상관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이전 기록을 3초나 앞당겼기 때문에 그는 금메달리스트같은 환한 미소를 짓는다.

 

 이름마저 생소한 아프리카 중부 소국 감비아의 유일한 국가대표 선수로 2015 광주 U대회에 참가한 수영선수 팝 종가에게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의 공식 수영 경기장인 남부대학교 수영경기장의 시설은 낯설기만 하다. 자신의 나라에서는 꿈도 꿀 수 없는 최신식 시설에 연방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남부대학교의 수영시설은 엄청납니다. 이번 대회의 결과에 상관없이 넓은 훈련장, 최신식의 시설, 많은 관중 앞에서 수영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감비아에는 국제대회용 50m 풀이 전무하다. 50m 자유형을 훈련하기 위해서는 감비아에서 가장 큰 강인 감비아 강에서 50m 부표를 띄어 놓고 훈련을 한다. 중요한 국제대회 전에는 이웃국가인 세네갈로 이동하여 국제대회 규격을 갖춘 수영장에서 훈련을 하는데 이마저도 비용문제로 3일 동안의 짧은 기간밖에 하지 못한다.

 

< 이번 광주 U대회를 앞두고 감비아 강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팝 종가(오른쪽) >

 

국제규격의 반 크기인 25m 수영장조차도 고급 호텔수영장 시설이거나 외국인학교시설의 일부이다. 이마저도 호텔이나 학교에 일일이 허락을 구해야하기 때문에 훈련스케줄을 짜는 것이 쉽지 않다.

 

< 감비아 호텔 풀장에서 훈련 중인 아르팡 조브 코치 (중앙), 팝 종가(오른쪽) >


“훈련시설의 부족으로 U대회 전 2주 동안은 훈련을 하지도 못했습니다. 대회준비를 앞두고 가장 중요한 시기를 열악한 환경 때문에 놓쳐버린 것이죠.” 감비아의 코치 아르팡 조브가 아쉬워했다. “경기를 앞두고 2, 3일 동안 가볍게 몸을 풀고 이 경기장에 적응하는 것에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사실 중요한 시기를 놓쳤으니 큰 기록향상을 기대하는 것은 힘든 일이죠. 하지만 U대회 같이 국제무대에 참가하는 것 자체가 팝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경기를 앞둔 훈련도 팝 종가에게는 쉽지 않았다. 감비아, 카사블랑카(모로코), 이스탄불(터키), 인천으로 이어지는 이틀 동안의 긴 이동시간으로 인한 피로, 시차적응문제, 오랜 훈련공백문제 등 악재가 잇달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훈련장의 물이 팝 종가에게는 차가워서 경기를 앞두고 감기에 걸려 컨디션조절에 실패했다.

 

개인적인 컨디션 조절 문제뿐만 아니라 외부적 지원도 매우 부족했다. 개인 마사지 트레이너를 동반한 다른 국가의 선수들과 달리 팝 종가는 훈련 후 스스로 근육피로를 풀기위해 스트레칭을 추가적으로 많이 해주어야만 했다. 또한, 스톱워치가 없어서 핸드폰 스톱워치를 사용해야만 했고, 첨단 카메라로 선수들의 동작을 분석하는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감비아 선수단은 스마트 폰으로 팝 종가의 수영 동작을 분석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팝 종가는 수영에 대한 열정으로 이겨낸다고 했다. “저는 수영하는 것을 진심으로 좋아합니다. 열악한 환경도 제가 수영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겨낼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수영을 할 수 있으니 너무 행복합니다.” 비록 이번 대회에 참가한 80명의 선수 중 기록은 꼴찌나 다름이 없었지만 열정만큼은 금메달이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대회기간 중 항상 웃음과 열정을 잃지 않았던 아르팡 조브 코치 (왼쪽), 팝 종가(오른쪽) >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고, U대회 기간 중 악재만 거듭하던 팝 종가에게도 기회는 찾아왔다. 광주 U대회의 공식 파트너인 SK C&C에서 대회 동안 어려움을 딛고 감동을 선사한 주인공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행사가 있었다. 신기록, 메달 등 결과보다는 가난, 재해, 병마 등 역경과 시련을 극복한 선수 10명이 수상자로 선정이 되었는데  그중 한명으로 선정된 것이다.

 

 

< SK 행복장학금을 수상한 감비아 선수단 >


“이렇게 뜻밖의 선물을 받게 되어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합니다. 저희들에게 이러한 기회를 주신 광주 U대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비록 저희가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지만 이러한 기회가 있어서 훈련을 지속할 수 있습니다. 이 장학금은 팝 종가의 대학등록금으로 쓰일 것입니다.”

 

감비아 코치 요로 니제르는 감격에 찬 수상소감을 밝혔다.

 

팝 종가는 자신의 꿈을 밝혔다. “이제 저는 18살입니다. 아직 어린나이죠. 저는 제 속에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믿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기록을 향상시켜 나가다 보면 제 꿈인 올림픽 무대도 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제 꿈은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따는 것입니다. 언젠가는 해낼 것이라 믿습니다. 꼭 지켜봐주세요.”

 

 그의 꿈을 향한 도전은 이제 시작에 불구하다. 팝 종가는 광주 U대회를 마친 뒤 곧바로 러시아로 이동하여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FINA World Championship(피나 수영 세계선수권 대회)에 출전 중이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잃지 않고 나아가는 감비아의 수영선수 팝 종가.  희망을 헤엄치는 그의 미래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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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신승환 (해군사관학교 교수) 

 

 

체육계의 새로운 영역 탐색, 해양레저스포츠 (1)

 

해양레저스포츠를 체육계의 새로운 영역이라고 하기엔 새삼스럽다, 혹은 이미 저변이 넓지 않은가라고 하실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보면, 일반인들이나 체육인들 사이에 해양레저스포츠에 대한 이해가 과연 넓을까라는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다. 예를 들면, 과거에는 아이들을 물가로 보내지 말라고 해왔고, 대부분 대학의 체육학과들이 육상에서 하는 스포츠를 중심으로 커리큘럼이 짜여져 있으며, 더 나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되어있는 해양스포츠의 종목은 무엇이 있는가라는 물음을 던져본다든지 하면 쉽게 알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실상은 해양스포츠는 국가적으로도 신성장동력 분야로 지정되어 2017년까지 40여개의 해양스포츠가 가능한 마리나들이 완공될 예정이다. 마리나가 완공되면 해양레저스포츠 교육의 장이 될 것이고, 체육인들의 주 무대가 될텐데, 그럼에도 기존의 체육인들이나 앞으로 체육계 발전의 주역이 될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해양스포츠가 어렵다, 위험하다 등의 선입견 때문에 제대로 인식하려고 한다거나 새로운 체육발전의 흐름 내지는 발전의 기틀로 삼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크지 않은 것 같다. 이에 본 고에서는 해양스포츠의 개념과 중요성, 그리고 그 내용들에 대해 알아봄으로써 해양레저스포츠에 대한 인식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해양레저스포츠는 국내에서도 1990년대 말부터 유흥주 등 여러 학자들에 의해 정의되어져왔다. 그 과정에서 본래 ‘해양’의 의미인 ‘넓고 큰 바다’에서 확장되어 민물, 즉, ‘담수’에서 가능한 종목인 조정까지 포함되었고, 이에 연계된 ‘육상지역’ 등까지 포함되게 되었다. 따라서 해양(담수)과 연계된 지역에서 이뤄질 수 있는 휴식을 포함한 여가 및 경쟁경기 등의 활동을 포함한다고 이해될 수 있다.

 

이러한 해양레저스포츠의 중요성은 레저를 통한 국가생산성의 향상 등 기존에 알려진 여가의 순기능과 건강증진은 물론이고 국민의 개척정신, 도전적인 기풍, 인생관 형성을 통해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에서 가장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역사적으로도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등 해양력이 강했던 나라들이 해외를 개척함으로써 국운을 융성시켰을 뿐 아니라 최근에도 영국, 미국 등 해양력이 강한 나라들이 전세계를 지배하고 있는데서 잘 알 수 있다. 해양에 나아가 파도를 맞고 극복하는 데에서 느낄 수 있는 자신감, 망망대해에서 별과 나침반에 의지하여 새로운 땅을 찾고 개척해본 경험과 그렇지 않은 경험 간의 개척정신과 도전정신은 쉽게 비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국가적으로도 마리나를 건설하고 해양레저스포츠를 장려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해양레저스포츠의 종목은 해양에서 적응할 수 있는 수영을 기본으로, 돛을 달고 먼 항해를 하는 해양스포츠의 꽃인 요트, 레저카누와 담수에서 주로 하는 조정, 카누 뿐 아니라 제트스키, 패러슈트, 바나나 보트 등이 모두 포함된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정식 종목 25개 중 수영, 요트, 조정, 카누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지금까지 개발된 해양스포츠의 경쟁적인 종목 4가지가 모두 부침없이 포함되어있다는 것은 육상에서 이뤄지는 일부 스포츠 종목들이 정식종목에 포함되었다가 제외되는 현상을 볼 때, 그 가치가 인정되어온 종목들이라는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해양레저스포츠의 개념, 중요성, 내용들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해양레저스포츠가 어렵다거나 위험하다는 인식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영역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해보았으면 한다.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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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체육영재 모집공고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는 우리나라 스포츠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체육영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2013년도 체육영재를 모집하오니, 기초 종목인 육상, 수영, 체조 종목에 잠재력을 가진 초등학생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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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체육영재모집공고최종-5단사이즈.pdf
모집공고 다운받기

2013체육영재센터모집공고.pdf

 

 

○ 모집인원 : 740명

○ 지원 자격
- 육상, 수영, 체조에 잠재력이 뛰어난 초등학교 2~6학년 학생
※ 2, 4학년 위주 / 센터별, 학년별 선발인원은 상이함
- 운동 잠재력이 뛰어나 학교장(담임교사) 추천을 받은 선수 미등록 학생
※ 단, 체육영재 중 선수 등록자는 지원가능

○ 발굴 절차
- 1차 서류전형 및 측정 : 추천서, 체격, 체력 등
- 2차 잠재력 검사 : 체격, 체력, 운동기능 등
- 3차 정밀검사 및 면접 : 종목별 수행능력 검사, 면접 등

 

○ 프로그램 개요
- 기간 : 2013년 5월 ~ 2014년 1월 (2009년부터 계속)
- 방법
· 학기 중 : 방과 후 주말 1회/주중 1회(해당자에 한함) 훈련
· 방학 중 : 동/하계 캠프 및 집중 훈련, 인접 센터간 교류전 등
- 방향
· 체/덕/지를 겸비한 차세대 스포츠리더 육성
· 초등학생의 발육발달을 고려한 훈련 및 교육 진행
· 과학적 측정/진단/처방을 통한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
· 해당 분야별 최고의 교수요원 및 지도자 활용

○ 추진일정
- 지원신청서 접수 : 4월 17일(수) 까지
- 측정 및 합격자 선정 : 4월 20일(토) ~ 5월 2일(목)
- 체육영재 개강식 : 5월 4일(토)
※ 지원신청서 접수 및 선발 등은 지역 체육영재센터별로 진행되며, 지역 체육영재센터별
일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세부일정은 해당 센터로 문의바랍니다.

 

 

재단 홈페이지 : www.nest.or.kr

모집공고: http://www.nest.or.kr/m3/sub1_view.asp?idx=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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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신승환 (해군사관학교 전임강사)

 

      우리는 체육학에서 배운 내용을 현실에서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늘 고민하고 탐구한다. 그럼에도 실험연구가 아닌 다수를 대상으로 적용하다 보면 언제 얼마나 훈련시키는 것이 적정한지 고민하게 되고, 설령 프로그램을 과학적으로 설계하더라도 참여자의 참여도 등 여러 원인으로 적용에 한계를 느끼게 된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과학적 원리는 전문가들이 선수들에게만 적용할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포기하기 쉽다.

 

 본 고는 강군 양성이라는 부담을 가지고 있는 군의 기초군사훈련을 적정한 훈련시기의 배치와 훈련시간이라는 측면에서 분석한 흥미로운 결과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는 연구설계의 기초자료 뿐 아니라 일반 보건소나 상업 프로그램 작성에도 참고가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지금까지의 연구들은 일정기간 특정한 훈련방법에 따른 효과를 입증하는데 중점을 두었을 뿐, 훈련시기의 배치나 시간의 적정성을 연구한 사례는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참여자의 훈련 전 체력은 유사하였고, 모든 프로그램은 훈련주차별, 일과별, 체력수준별로 다음과 같이 동일하게 구성하였다. 훈련주차별로 점진적으로 훈련강도를 높이고(40~90%HRmax), 일과별로는 아침일과시에는 몸풀기, 얼차려시에는 근지구력 육성, 체력단련시에는 강인한 체력육성을 목표로 하였다. 체력수준별로는 환자와 비만, 저체력자를 구분하여 그에 적합한 훈련강도와 방법을 적용하였다. 

 

 

 

 훈련시기는 총 4가지로 배치하였고, 훈련시간은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구 분

훈련 배치시기

훈련시간

수영훈련 시기

체력결과

비 고

1그룹

1~4주까지 분할

190h

2

1

 

2그룹

1~3주까지 집중

190h

미시행

4

 

3그룹

2~4주까지 집중

160h

2

2

동일 프로그램에서

수영훈련시기만 조정

4그룹

2~4주까지 집중

160h

3

3

 * 1,3,4그룹은 1주차에 앉았다일어서기 등 파워존 적응에 중점, 2그룹은 초기부터 행군 등 훈련시행 

 

 

분석결과는 첫째, 1주차에 파워존 육성 등으로 신체를 적응시킨 후 2주차부터 본격적으로 훈련하는 것이 효과가 있었고, 둘째, 적정하게 훈련강도를 설정하더라도 초기부터 훈련량을 집중시키는 것은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며, 셋째, 수영훈련은 인체의 부하를 최소화하여 체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넷째, 수영훈련 후 기타 신체훈련을 하는 것이 반대의 사례보다 환자 감소 등에 효과가 있었다.
 
 요약하면, 훈련강도를 적정하게 설정하더라도 1주차에는 신체가 훈련에 적응하고, 심신의 피로가 누적되는 2주에는 수영훈련 등으로 피로를 회복시킨 후, 훈련을 지속하는 것이 초기부터 강한 훈련을 집중하는 것보다 체력향상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강군 육성을 위한 훈련 뿐 아니라 단시간에 체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을 때 고려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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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윤동일 (국방부)

 

 

 

나. 군사적 관점에서 본 스포츠(5-4)
스포츠의 전투성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관점을 약간 조정할 필요가 있는데 이를 위해 전장에서 요구되는 전투 기술과 능력을 나름의 정의대로 아래와 같이 다섯 국면으로 구분했다. 먼저 개인과 집단에 필요한 전투기술로 구분하고, 일반적인 전투의 전개순서에 따라 다섯 국면별로 요구되는 전투기술을 설명하고자 한다.


<1>개인_개전∼접적전진(接敵前進) : 적과 접촉을 위해 적 방향으로 실시하는 전장이동기술
<2>개인_원거리·공성전투 : 가급적 편제무기에 의한 원거리 전투로 적의 기도를 와해시키고, 전투력을 감소시키되, 통상 방자의 성을 포함한 각종 장애물을 두고 벌이는 공방의 전투기술
※적과 접촉한 후, 직접적인 교전 이전 단계에 벌어지는 전투로 편의상 둘을 하나로 통합했음.
<3>개인_근접전투 : 원거리·공성전투에서 살아남은 양방이 최후의 승리를 위해 무기를 들고 또는 무기 없이 하는 백병전을 포함한 직접적인 교전기술
<4>개인_종합전투 : 개별적으로 연마한 각 전투기술(∼)을 종합적으로 구사하는 능력과 기술로 통상 전사나 전령의 자격조건을 구비했는지 여부를 평가하는데 활용된다.
<5>집단_조직전투 : 전투조직을 구성했을 때 분담된 역할에 충실하고, 팀웍으로 조직화된 기술

 

<표> 전투의 진행국면별 요구되는 전투기술

구분

개인

조직

전투국면

개전접적전진

초기전투

최종전투

전 단계

전 단계

전투기술

<1>전장이동기술

<2>원거리·공성전투기술

<3>근접전투기술

<4>개인종합기술

<5>조직전투기술

비고

달리기또는교통 수단(,,스키)에 탑승이동

직사/곡사회기에

의한사거리전투

(,,)

자연/인공장애물

극복(凹凸또는 해자,성벽)

맨손의격술이나 ·등을활용 하는무술

전사/전령자격 평가,특정 상황 대처(<1>+<3>)

조직의전투수행

능력과 기술

 

<4> 개인_종합전투 기술
네 번째 유형은 말 그대로, 여러 개별 종목들을 특별한 목적에 따라 혼합 편성한 종목으로 대표적인 것은 고대 5종경기와 근대 5종경기가 있다. 두 종목 모두 다섯 종목을 혼합 편성한 경기였기 때문에 혼란을 피하기 위해 ‘고대’ - ‘근대’라는 용어를 붙였지만 종목의 성격은 알고 보면 완전히 다르다. 전자는 고대 전사들에게 필요한 일반적인 전투기술을 반영했지만 후자는 근대의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전령[각주:1]에게 필요한 전투기술을 편성함으로써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다. 고대의 경기는 달리기(단거리)-멀리뛰기-원반/창던지기-레슬링으로 구성된 반면 근대 경기는 승마(장애물경기)-펜싱-권총사격-수영-달리기(중거리) 종목으로 편성되어 있다.

 

고대 전사는 기본적으로 적 보다 빨라야 하고,(달리기 ; 스타디온) 이동 간 봉착하게 되는 자연 또는 인공의 장애물을 뛰어 넘어야 하며(멀리뛰기) 강을 만나면 가장 크고 무거워 유영을 방해하는 방패를 반대편에 힘껏 던진 후(원반던지기) 신속히 극복해야만 했다. 또한 적을 만나면 적보다 먼 거리에서 창을 던져(창던지기) 적의 희생을 최대한 강요(원거리전투는 아군의 희생을 줄이고, 이후 근접전투에서 유리한 여건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전승<戰勝>의 선결요건이 된다.)해야 하며, 적과 조우해서는 백병전 상황에서 최후의 수단을 동원해 상대를 제압(레슬링)할 수 있어야 했다. 근대의 전령은 무엇보다도 발이 빨라야 했는데 그들이 달리는 길은 평지보다는 요철(凹凸)이 심한 야지가 되었기 때문에 이를 횡단하는 능력(3km 크로스컨트리)이 우수해야만 했다. 그리고 전령의 임무수행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말을 지급했기 때문에 말을 조련해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어야 했는데 이를 위해 야지에서의 승마기술(마장마술, 장애물경기)이 요구되었다.

 

또한 특별한 전장 상황을 가정했는데 이동 중에 물을 만나면 지체 없이 수영으로 건널 수 있어야 하고(수영 자유형 200m), 이동 중에 적을 만나면 상황에 따라 권총(10m 공기권총)으로 적을 사살하거나 칼(펜싱 에뻬)로 적을 무찔러야만 했다. 필자가 앞서 설명한 전투수행 국면별로 필요한 전투기술을 적용해 구분해 보면 고대 경기는 하나의 전장이동기술(달리기)과 세 종목의 원거리·공성전투기술(멀리뛰기, 원반던지기, 창던지기) 그리고 하나의 근접전투기술(레슬링)이 요구되었으나 전령은 수행하는 임무와 역할에 맞지 않는 원거리·공성전투기술은 불필요했고, 오히려 다양한 전장이동기술(승마, 수영, 달리기)과 적과 조우시 생존성을 보장할 수 있는 근접전투기술(펜싱, 권총사격)에 역점을 두었다고 말할 수 있다.

※ 고대 5종경기와 근대 5종경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지난 2012.12.24일자 연재 내용을 참조하기 바람.

 

 

동계 스포츠에도 전장이동기술과 근접전투기술을 혼합한 종목이 있는데 육상의 크로스컨트리에 해당하는 노르딕스키와 사격을 혼합한 바이애슬런(Biathlon)이 그것이다. 거리에 따라 모두 10개 종목이 있는데 가장 먼 남자 20km 경기는 노르딕스키 구간의 매 4km 지점마다 사격을 함께 병행하는 경기다. 라이플 소총으로 50미터 거리에서 입사(立射<서서쏴>, standing)와 복사(伏射<엎드려쏴>, prone)로 20발을 사격하되 실패할 경우(점수제가 아니라 합격 또는 불합격으로 판정한다.) 모든 거리를 완주할 때의 개인 기록에서 1분을 가산하게 된다. 경기를 처음 본다면 다소 산만하게 느낄 수도 있겠으나 정해진 거리를 달리면서 표적을 맞추면 좋고, 그렇지 못하면 그만큼 기록상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는 비교적 단순한 경기다. 숨이 멎을 것 같은 극한의 상황에서도 표적을 명중시키기 위해 고도의 집중력과 대담성을 요구하는 종목으로 달리기와 검투를 혼합했던 고대의 무장달리기의 경기방식과 매유 유사하다. 이 두 종목은 목표를 향해 전장을 이동하고, 적을 향해 돌진하며 칼과 총으로 교전하는 전투행위에 가장 유사한 종목이라 볼 수 있다. 이미 고대에 북유럽의 사냥꾼들이 스키를 타고 사냥했던 것에서 유래했지만 이를 스포츠에 도입한 것은 스키부대를 창설하고 스키공장을 만들어 부대에 보급했던 노르웨이와 스웨덴의 국경수비대 사이에 벌어진 친선경기가 시초이며 이것이 북유럽 전체에 확산되었다.

 

전쟁의 역사에는 이 바이애슬런 종목의 기술을 활용해 독특한 전법(戰法)을 고안하여 침략군을 무찔렀던 유명한 사례가 있다. 세계에서 국가 경쟁력이 가장 높게 평가되는 나라는 주로 북구에 있는 나라들인데 그 중 한 나라인 핀란드는 국가 경쟁력 말고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꼽힌다. 이 나라는 과거 스웨덴의 일부였고, 러시아의 장기 지배를 받다가 우여곡절 끝에 1917년에 독립했다. 2차 세계대전에 임박해 1939년 소련과 국경 지역에서 촉발된 무력충돌로 전쟁에 돌입했는데 당시 약체인 핀란드군(33만명, 전차 30대, 항공기 110대)은 절대적으로 우세했던 소련의 붉은 군대(46만명, 전차 3,200대, 항공기 3,800대)를 맞이해 이듬해 3월까지 버텨냈다. 1940년 3월 6일 휴전협정을 통해 핀란드는 많은 양보를 해야 했지만 4개월 동안 영하 40도나 되는 혹한의 설원에서 핀란드군이 고안한 독특한 전법 때문에 소련군은 12.7만명의 사상자를 감수해야만 했다.(당시 핀란드군의 사상자는 2.7만명으로 집계되었다.) 조국을 침공한 소련군을 상대로 약체 핀란드군이 구사했던 전술은 민간에서 땔감으로 쓰기 위해 1미터 길이로 토막 낸 화목(火木)을 의미하는 ‘모티(Motti) 전술’이었다. 종전 후 대통령으로 가장 존경받는 지도자가 된 만네르하임 사령관이 지휘하는 핀란드군은 우거진 산림지역을 이용해 탱크를 앞세운 소련군의 주력을 분리시키고, 분리된 부대를 신속하게 치고 빠지는 히트앤드런식 게릴라 전법을 구사했다. 이 때 눈부신 활약을 했던 주역이 아래 사진에 등장하는 스키를 신은 핀란드군이었다.

 

 

바이애슬론의 노르딕스키와 사격(엎드려쏴/서서쏴) 장면. 소총 3자세 사격종목이나 군에서 사격훈련 중 무릎쏴(膝射, kneeling)는 바이에슬런에 적용하지 않는다.

 

  1                                   2                                                                           3

 

1. 핀란드의 전통 사냥꾼들. 그들에게 스키는 조상 대대로 전해진 교통수단으로 설상(雪上) 사냥에 유용했다.
2. 1939년 소련의 침공에 대항하는 핀란드군(스키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과 설상 매복 중인 장면)은 독자적인 전술(모티)로 결국 소련의 침공을 물리쳤다.
3. 소련 침공을 물리친 것을 기념하는 우표에는 파괴된 소련 전차 뒤로 스키를 타고 전장을 빠르게 이동하는 핀란드군의 이미지가 인상적이다.

 

 

 

 

ⓒ 스포츠둥지

 

 

  1. 전령(傳令) : 부대 간 명령을 전달하거나 중요한 메시지를 전파하는 직책. 무전기가 등장하기 이전에는 주 통신수단으로 가장 널리 활용되어 군대마다 선발에 상당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였는데 전령은 현대까지도 전장 의사소통을 위한 보조적 또는 예비적 수단으로 여전히 유용하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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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소현

 

 

 

우선 간략하게 핀수영에 대한 소개를 하자면,
핀수영이란 커다란 핀(fin:물갈퀴)을 끼고 허리만 움직여 앞으로 나아가는 경기이다. 유럽에서 수영의 새로운 경기종목으로서 개발되었으며, 1967년 제1회 유럽선수권대회, 1976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1986년 IOC(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국제올림픽위원회)로부터 정식종목으로 인정받았다.

 

한국은 1969년부터 실시하였고 1988년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참가하였으며 1992년부터 전국체육대회에서 시범종목으로 선보였다. <출처-대한수중.핀수영협회>

 

 

<출처 : 대한수중.핀수영협회>

 

 

그렇다면, 핀수영과 일반수영의 차이점이 무엇일까?

 

첫번째 차이는 장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일반수영은 인간의 기본적인 신체조건을 이용하지만, 핀수영은 모노핀, 짝핀, 스노쿨, 등의 도구를 이용하여 유발되는 스피드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핀수영의 매력이라면 단연 크고 힘찬 역동적 동작에서 나오는 빠른 스피드이다. 대개 자유형의 기록보다 1.3배 빠르고 움직임이 더 역동적이다.

 

 

15년 동안 핀수영 선수로 선수생활을 하고 지금은 체육관련 협회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나는 항상 ‘비인기 종목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고민을 한다. 비인기 종목을 했던 선수들이라면 누구나 느꼈을 어려움과 ‘현실의 벽에 어떻게 맞서야 할까?’ 라는 가장 큰 고민을 해본다.

 

 

● 인기 종목이 되려면 무엇을 해야 하나?
1) 국위선양을 위한 스폰서 필요

쉽게 프로리그가 있는 종목과 그렇지 않은 종목을 기준으로 인기/비인기 종목으로 구별된다. 농구, 야구, 축구의 인기종목은 관객의 수를 늘리기 위한 투자를 하고 있다.
하지만, 관객 수도 미달인 비인기종목에 대한 투자는 위와 같은 상업성이 아니라 국위선양 목적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각 스폰서기업(ex)삼성,LG,SK등....)의 상업성투자가 아닌 국위선양을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2) 비인기종목에 대한 활발한 홍보 필요

해당 종목을 국민들에게 많이 알리고, 홍보해야 하는데 언론이 비인기종목이라고 일체 언급을 안 하는 것이 오히려 비인기종목을 더 비인기종목으로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항상 올림픽 때만 잠깐 반짝해서 스포츠스타에 관심을 가져주지, 막상 몇 개월이 지나면 뜨거웠던 관심은 차갑게 식는다. 그렇기 때문에 올림픽이 아닌 기간에도 국민이 항상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홍보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출처 : 대한수중.핀수영협회>

 

 

●선수들을 위한 경력전환 프로그램이 필요.

스포츠선수의 수명은 길지 않아 사회적 책임감과 함께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운동선수는 사회적 기술과 마인드가 부족하고 스타 선수 외 일반 선수는 은퇴 후 취업 및 사회 적응에 많은 실패를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많은 은퇴 스포츠선수들의 범죄행각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운동선수들이 공부와 사회능력을 기를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해 지고 있는 실정이다.

운동선수가 은퇴 후 지도자로 진출하지 못하면 딱히 직업을 찾기 어려운 현실이다. 그로 인해 개인 사업에 손대다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 선진국과 같은 경우는 ‘운동선수 커리어 프로그램(Athlete's Career Program)’을 실시해 은퇴 후에도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다음은 일본에서 이뤄지고 있는 은퇴선수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해외사례 - 일본 프로 스포츠

J League

JPBPA

2002.04 케리어서포트센터 설립 (CSC)

2007.10 월 취업알선 사업 세컨드케리어서포츠 설립

은퇴선수의 취직 및 현역 선수들의 영어회화, 컴퓨터, 기업 인턴활동 지원

각 구단의 프랜차이즈 지역 기업과 연계하여 정보 수집 후 취업 알선

지도자 육성 및 강습회 개최 지원

외국어, 컴퓨터, 비즈니스 스킬 획득 기획 제공

선수 은퇴 후 직업 선택의 기회 제공 (2의 인생 서포트)

 

이처럼, 우리나라에서도 프로선수 뿐 아니라, 모든 엘리트 선수들이 은퇴 후 사회에 적응 할 수 있도록 지원 해주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평창 동계올림픽, 월드컵 등 국제대회를 개최한 스포츠 선진국으로써 엘리트 선수들의 복지와 사회적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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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윤동일 (국방부)

 

 

한 사람이 이질적인 5가지 종목을 겨루어 총득점으로 등수를 가리는 경기
* 현대 : 승마(장애물) - 펜싱(에뻬) - 수영(200m 자유형) - 사격(10m 공기권총) - 달리기(3km 크로스컨트리)
* 고대 : 단거리 달리기(Stadion) - 멀리뛰기(Halma) - 원반던지기(Diaulos) - 창던지기(Akon) - 레슬링(Pale) 

 

5종경기를 뜻하는 영어의 '펜타슬론'(pentathlon)은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는데 숫자 '5'를 의미하는 'penta-'와 '경기'를 나타내는 '-athlon'이 합쳐진 말이다. ‘고대(ancient)’ 5종경기와 구분하기 위해 ‘근대(modern)’ 5종경기로 부른다. 기원전 708년, 제18회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단거리 달리기(Stadion), 멀리뛰기(Halma), 원반던지기(Diaulos), 창던지기(Akon), 레슬링(Pale) 순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5종경기도 다른 종목과 마찬가지로 ‘아르고호(Argo號) 원정대’로 알려진 그리스 신화와 관련이 있다. ‘아르고나우타이(Argonautes)’는 고대 그리스 전설에서 영웅 이아손과 함께 황금양모를 구하기 위해 콜키스로 떠난 50명의 영웅들이 펼친 모험담을 말한다. 이들이 탄 배의 이름인 ‘아르고’에서 유래하여 '아르고호의 선원들'이란 뜻으로 아르고나우타이라 불렀다. 신화에서는 이들을 ‘아르고 원정대’로 소개한 것인데 당시 50명 원정대를 이끈 선장 이아손(Iason)은 유달리 레슬링에 강한 팰레우스(Peleus)가 다른 종목은 약하다는 점을 간파하고, 나머지 4종목을 추가해 새로운 종목을 고안했고, 이것이 5종경기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필자의 관심을 끄는 것은 달리기를 비롯한 다섯 종목의 경기가 가지는 전투적 속성이다. 이 경기는 한 마디로 고대 전사들이 전장에서 생사를 건 전투에 필요한 핵심 전투기술을 모두 혼합 편성한 종목이다. 지금까지 소개했던 종목들을 연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짐작 가능할 것이다. 모름지기 전사라면 기본적으로 적 보다 유리한 지점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달리기에 능해야 하고, 이동 간 자연 또는 인공의 장애물을 뛰어 넘어야 하며 강을 만나면 가장 무거운 방패는 반대편에 힘껏 던져 강을 극복해야만 했다. 또한 적을 만나면 원거리에서 창을 던져 무찌를 수 있어야 하고, 적과 근접해서는 레슬링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기술과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고대 5종경기는 마치 오늘날 배치 전 받는 기초 군사훈련에서 시작해 부대별로 가장 유능한 전투원을 선발하는 경연대회와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여 굳이 고대의 전장에서만 적용되었던 것으로 볼 수 없다. 따라서 전사들이 전장에서 필요한 대표적인 전투기술을 함양할 목적으로 고안되었기 때문에 이를 통해 평시에 전시를 대비한 준비상태를 점검하는 핵심으로 보았다. 그리하여 달리기를 제외하고는 5종경기를 가장 먼저 정식종목으로 채택(BC708년)했고, 종목 자체의 조기 교육의 중요성과 미래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장차 도시국가의 안위와 번영을 책임지게 될 소년들이 참가하는 종목에도 가장 먼저(BC638년) 거행했다. 경기방식은 위에 언급한 순서대로 스타디온으로부터 창던지기까지 네 종목의 종합점수가 가장 좋은 두 선수를 선발해 마지막은 레슬링 경기로 승부를 결정했다. 이런 관점에서 다섯 종목 가운데 레슬링을 가장 중시했던 것 같다.

 

    1                                                   2

1. 왼쪽은‘춤추는 고대 5종경기 선수들(A troop of dancing pentathletes)’이란 제목의 토기 그림이다. 기원전 532년∼520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그림에는 왼쪽에서부터 멀리뛰기, 창던지기, 원반던지기 선수들이 춤추며 행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나 달리기와 레슬링 선수는 보이지 않는다.

2. 오른쪽의 그림은‘고대 5종경기 선수들’을 묘사한 또 다른 기록으로 가장 우측에서부터 달리기, 창던지기, 원반던지기, 레슬링 선수의 모습을 볼 수 있으나, 여기선 멀리뛰기 선수는 보이지 않는다.

 

 

현대의 올림픽에도 고대 5종경기와 유사한 경기가 있다. ‘근대 5종경기’는 1912년부터 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종목이다. 물론 오늘날 7종경기나 10종경기 등 유사한 경기가 있지만 가장 역사가 깊은 근대 5종경기를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시작은 개인전이었으나 1952년 이후부터는 단체전으로 행해졌으며 올림픽 경기에 여자 종목은 없다.(1964∼80년 기간 중에는 여자 개인전 종목이 개최되기도 했음.) 고대의 경기와 마찬가지로 근대 5종경기의 유래는 철저하게 전장상황을 가정한 종목이었는데 프랑스 장교로 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쿠베르탱(근대 올림픽의 창시자)이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전령(傳令, 부대 간 명령이나 중요한 정보 등을 전달하는 직책)에게 필요했던 전투기술을 기초로 5종목을 고안한 것이 시초이다. 전령은 무전기가 등장하기 전까지 통신의 주 수단으로 운용되었으며 신호체계와 함께 전장의 의사소통을 담당하여 전투의 승패를 좌우했다. 다음에 소개하겠지만 마라톤은 실재 페르시아와의 전쟁에서 있었던 유명한 전투(테르모필레전투로 최근 화제가 되었었던 영화 ‘300’의 시대적 배경이었음.)에서 유래했는데 중요한 메시지를 들고 마라톤 평원으로부터 아테네 원로원까지 달렸던 이가 당시 아테네군에서 가장 빠른 전령이었었다.

 

이밖에도 전쟁의 역사 가운데 전령에 얽힌 사례는 무수히 많다. 칭기즈칸도 실시간 정보공유와 명령전달을 위해 원거리 정보부대와 역참(驛站, 말을 갈아타는 곳)을 두고 이들만이 사용할 수 있는 통로(초원길, Steppe Road)를 별도로 보장하기도 했다. 또한 나폴레옹 역시 전령의 중요성을 피력했는데 전령은 전투에서 피아 모두에게 핵심 표적이 되었기 때문에 긴요한 메시지를 전달할 경우에는 반드시 복수로 운용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적시에 명령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명석한 상황판단 능력을 갖춘 이들 가운데 다음의 전장상황을 가정한 다섯 가지 전투능력이 요구되었다. 우선 무엇보다도 발이 빨라야 했는데 특별히 요철(凹凸)이 심한 야지를 횡단하는 능력(3km 크로스컨트리)이 우수해야만 했다. 그리고 전령의 임무수행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말을 지급했기 때문에 말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어야 했는데 이를 위해 야지에서의 승마기술(마장마술, 장애물경기)이 요구되었다. 또한 특별한 상황을 가정했는데 물을 만나면 지체 없이 수영으로 건널 수 있어야 하고(자유형 200m), 이동 중에 적을 만나면 상황에 따라 권총(10m 공기권총)으로 적을 사살하거나 칼[각주:1](펜싱 에뻬)로 적을 무찔러야만 한다.

 

종합해 보면, 근대 5종경기는 전장이동기술 3종목(달리기, 승마, 수영)과 근접전투기술 2종목(권총, 펜싱)을 혼합편성한 경기라 할 수 있다. 5종경기 말고도 전쟁에 필요한 기술을 함양하기 위해 고안된 종목들은 이후에도 꾸준히 고안되었는데 특히, 군에서 처음 시작한 스포츠 종목의 기술을 활용해 독자적인 전법으로 발전시킨 사례도 많다. 이와 관련해서는 다음에 좀 더 자세히 소개하겠다.

 

1                                               2                                                                  3

1. 왼쪽은 근대5종경기에서 행해지는 종목들  (출처: 천지일보)

2,3 오른쪽은 올림픽개최를 기념해 제작된 기념우표에 새겨진 근대5종경기 모습 

 

 

 

ⓒ 스포츠둥지

 

 

 

 

 

  1. 칼은 역사적으로 인류의 선조들이 만든 가장 오랜 사냥도구였지만 전쟁의 역사나 군사적 관점에서도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진다. 적과의 마지막 백병전적에는 물론이고, 적에게 들키지 않고 접근해 기도비닉<企圖祕匿>을 유지한 채, 살상할 수 있는 무성<無聲>무기로 일반적으로는 총에 비해 위력이 떨어지나 적 지역에서 벌어지는 특수작전이나 침투작전과 같이 상황에 따라서는 총은 절대 가질 수 없는 매우 위협적인 무기이다. 따라서 칼은 시공을 초월해 동·서양의 모든 군대에서 편제무기로 채택했고, 살상과 사거리 혁명을 달성한 화약이 등장한 이후에도 그리고 최첨단의 전투기술과 능력이 요구되는 작금은 물론, 미래에도 당분간은 유용한 무기체계로 간주될 것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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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하남길(경상대학교 교수)

 

 

         수영 영웅 펠프스가 금빛 물살을 가르는 모습을 바라볼 때면 독서 장애로 정신박약아 취급을 받으며 성장했으나 1980년대 세계 다이빙 영웅으로 우뚝 섰던 미국 다이버 그렉 루가니스가 떠오른다. 두 딸과 함께 아들, 펠프스의 역영 모습을 지켜보고 있을 싱글 스위밍 맘(single swimming mom), 펠프스 어머니의 표정도 궁금해진다. 그리고 타이거 우즈(골프), 샤라포바(테니스), 윌리엄스 자매(테니스)를 세계적인 선수로 키워낸 아버지들의 모습과 김연아 어머니의 모습까지…. 그러다가 마지막으로 뇌리를 스치는 것은 사람이 아닌 “스포츠는 파괴주의의 해독제이다”라는 19세기 영국의 명문 중등학교 교장 선생님의 말이다.

 

 펠프스(Michael Fred Phelps II)는 1985년 볼티모어에서 태어났다. 2004년 올림픽에서 19세의 나이로 6관왕을 차지하며 “인간 물고기”란 별명을 얻기까지 그의 청년기는 순탄할 것 같지 않았다. 미식축구 선수 출신의 경찰관 아버지와 어머니(Deborah Sue "Debbie)의 극심한 다툼은 어린 펠프스와 두 딸에게 마음의 상처를 남겼다. 1994년 부모의 이혼 이후 9살의 펠프스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증세가 나타났다. '모범교사 상(賞)'을 두 차례나 수상했던 펠프스의 어머니는 재혼을 마다하고 두 딸과 외아들을 키우는 싱글맘(single mom)으로 살았다. 정신적으로 정상이 아닌 아들 걱정을 하던 그녀는 아들의 파괴적 행동의 해독제로 수영을 택해보기로 했다. 처음에는 물속은 숨 쉬는 것이 불편해 싫다던 펠프스는 코치가 숨쉬기 편한 수영법도 있다며 배영을 가르치자 두 누나를 따라 물에서 잘 놀기 시작했다. 뛰어난 수영 재질을 보이던 그는 1996년 코치 밥 바우먼을 만나면서 기량이 일취월장 향상되었다.

 

 


8관왕의 신화를 이뤄낸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펠프스(중앙)  © wikipedia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이 가까워지자 세계 언론은 그의 행보에 카메라 포커스를 맞추어두고 있었다. 아버지가 재혼을 해버렸던 2000년 미국 남자 수영 68년 역사 최연소(15세) 대표가 된 펠프스는 시드니 올림픽 접영 200m에서 5위를 했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19세의 나이로 8개(금 6)의 메달을 쓸어 담았다. 당시 축하전화를 건 부시대통령은 “어머니에게 빅 키스를 해줘야 돼”라며 간접적으로 어머니의 공을 치하했다. 그러나 어머니는 안심하지 못했다. 펠프스는 수영 영웅이 된 이후 아버지가 경기 참관 뜻을 피력하자 펄쩍 뛰며 반대했고, 음주과속운전, 마약 사고 등으로 어머니를 불안케 만들기도 했다. 어머니는 그럴 때마다 펠프스를 다독여 다시 베이징 올림픽을 준비하도록 만들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앞서 펠프스는 “제2의 마크 스피츠가 되고 싶은가요?”라는 질문에 “아뇨. 나는 최초의 마이클 펠프스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8관왕에 오르자 뉴욕타임스는 “시대마다 천재가 있고, 인간의 몸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에 대한 우리의 가정을 바꾸어버리는 선수가 등장한다. 이 시대는 마이클 펠프스의 시대다”라고 논평했다. 영국 BBC 수영해설가 스티브 패리도 “베이징올림픽의 최고스타는 누가 뭐래도 마이클 펠프스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도전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27세로 나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4관왕에 오르며, 올림픽 역사상 최고의 영웅으로 거듭났다.


19세기 초반 영국의 엘리트교육체계 속에 스포츠가 도입된 것은 난동을 일삼는 학생들의 정서 순화를 위한 조치였다. 그 효과가 공인되자 영미 교육체계 속에 스포츠 장려운동이 일어났다. 펠프스에게도 수영은 파괴적인 행동을 보이는 ADHD 증세의 치료제였고, 그 치료제의 선택은 문제아가 될 수도 있었던 그를 세계적인 스포츠 영웅으로 바꾸어 놓았다. 인간은 저마다 한 가지 독특한 재능을 타고 나지만 그 재능의 개발 여부에 따라 영웅이 될 수도 있고 문제아가 될 수도 있다. 싱글 맘 펠프스 어머니의 선택은 위대한 것이었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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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기원 (스포츠둥지 기자)

 

 

       얼마 전 끝난 런던 올림픽 여자 수구경기에서 수영복이 찢어지는 순간이 그대로 중계방송에 나가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된 바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비인기 종목 중 하나인 수구는 ‘물에서 하는 공놀이’로 인식되어 많은 이들이 알지 못한다.

 

하지만 ‘연예계의 박태환‘ 배우 소지섭이 수구선수 출신이라는 사실. 소지섭은 얼마 전 한 광고에서도 뛰어난 수영실력으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소지섭의 스포츠’ 수구. 과연 어떤 경기일까?

 

수구는 물에서 하는 팀 경기다. 손으로 공을 던지는 것이 핸드볼 경기와 아주 비슷하다. 또 하키에서처럼, 격렬한 몸싸움도 빼놓을 수 없다. 팀당 6명의 필드 선수, 그리고 1명의 골키퍼로 구성. 더 많은 골을 성공 시킨 팀이 이긴다. 경기를 위해서는 수영 실력뿐만 아니라 물에 뜬 상태로 공을 패스하고 강하게 슛을 날리는 기술도 필요하다. 상반신을 물 밖에 띄운 상태로 골대를 향해 날아오는 공을 막아내는 골키퍼의 움직임은 보는 이의 입을 벌어지게 한다.

 

런던 올림픽 수구 ⓒ 런던올림픽 공식홈페이지

 

 

득점 (Scoring), 골(Goal)

상대편의 골 안에 공이 완전히 들어가게 되면 득점으로 인정된다. 골은 모두 1점. 경기가 끝나기 전 상대팀보다 더 많은 골을 성공시킨 팀이 경기에서 이기게 된다.

 

골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공의 일부가 아닌 전체가 골라인을 지나야 한다. 또 주먹으로 공을 쳤을 경우는 골로 인정되지 않는다. 주먹 이외에 다른 신체부위는 허용된다.(하체가 물속에 있기 때문에 머리나 다리를 이용해 골을 성공시키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런던 올림픽 수구 경기 shot clock(왼쪽)과 작전타임 모습 ⓒ John Fetcho

 

 

시간 (Duration), 작전타임 (Timeouts), 공격시간(Shot clock)
 경기는 1피리어드 당 8분씩 총 4피리어드로 구성된다. 피리어드 마다 2분의 휴식시간이 있다. 하프타임은 5분. 이 시간동안 상대팀과 진영을 바꾼다. 파울이 선언되거나 득점이 되면 경기시간은 일시적으로 정지된다.

 

  2번의 작전타임 시간이 주어진다. 추가적으로 3번째 작전 타임은 초과시간 중에만 요청될 수 있다. 수구 경기장은 물안. 선수들이 물을 마시거나 작전 지시를 받을 때도 물에 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스코어보드의 두 번째 시계는 공격시간 30초를 나타낸다. 공격 중인 팀에게 슛을 하기까지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 것. 30초 안에 슛을 하면 공격시간은 다시 처음부터 시작된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수면에 떠 있는 공을 향해 수영하는 선수들 ⓒ John Fetcho

 

 

 경기시작(In play), 오프사이드(Offsides)
 피리어드가 시작 후 선수들의 모습은 빠르게 헤엄치는 돌고래 때를 연상시킨다. 각 팀은 경기장의 끝 라인에 몸을 기댄 채 대기했다가 심판의 휘슬 후 경기장 중간에 떠있는 공을 먼저 따내기 위해 전력으로 수영한다.

 

 수구에서도 축구와 비슷한 오프사이드가 있다. '2M 라인'이 바로 그것. 오프사이드 라인이다. 공격자는 공보다 먼저 2미터 라인 안을 통과하지 못한다. 2M반칙을 범하게 되면 공격 소유권은 바뀌게 된다.

 

 

재 입장구역(re entry area)에 선수가 대기하고 있다 ⓒ John Fetcho

 

 

교체(Substitutions), 동점 연장전(Ties and overtime)
각 팀은 골 이후나 피리어드 사이에 제한 없이 선수교체를 할 수 있다. 선수가 부상을 당하거나 퇴장을 당했을 때 교체멤버는 재 입장 구역(re entry area) 통해 들어 갈 수 있다. 교체를 당하는 선수가 완전히 나간 후에 경기장으로 들어갈 수 있다. 또 심한 파울로 퇴수가 될 때도 선수는 이곳에서 대기해야 한다.

 

 예선전에서 경기가 동점으로 끝났을 경우 경기는 무승부로 끝난다. 본선의 경우 3분씩 2피리어드의 연장전이 시작된다. 각 피리어드 마다 1분의 휴식시간이 있다. 연장전 이후 여전히 스코어가 동점일 경우, 패널티 샷으로 승자를 결정한다.

 

 

아테네 올림픽 미국vs헝가리 ⓒ waterpolotv.com

 

 

 

 

패널티 샷(Penalty Shootout)
만약 연장전 결과 두 팀이 동점을 이라면 축구에서처럼 ‘패널티 샷’이 진행된다. 각 팀의 주장이 코인을 던져 우선권을 결정하고 각 팀의 코치는 다섯 명의 슈터를 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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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종세(스포츠동아 이사)

 

 

 

 

 

돌아온 런던의 영웅들…“이제 리우올림픽이다”
세계 인구 0.7%인 한국이 금메달 13개로 종합 5위

 

 

 

2012 런던올림픽 결산과 2016 리우올림픽 과제
 이제 리우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8월14일 런던의 영웅들이 돌아왔다. 태극전사들의 금의환향이었다.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금메달 순위 세계 5위. 4년 전 베이징올림픽에서 ‘톱 7’이었던 한국스포츠가 2012 런던올림픽에서 ‘톱 5’까지 치고 올라갔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세계4강에 들긴 했지만 원정 하계올림픽에서 ‘톱 5’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도 ‘톱 5’에 올랐던 한국스포츠는 이번의 쾌거로 명실상부한 ‘세계 스포츠 5강‘으로 떠올랐다. 세계인구의 0.7%에 불과한 나라치고는 경이로운 성과다. 그러나 정상의 반열은 오르기보다 지키기가 더 힘든 법. 2016년 리우올림픽을 위해 지금부터 준비해야한다. 총(사격), 활(양궁), 칼(펜싱)의 ‘최종병기’는 더욱 다듬고 부진했던 태권도와 역도, 수영, 배드민턴 등은 새로운 각오가 절실하다.

 

 

당초 목표 ‘10 -10’ 초과 달성…사격 양궁 펜싱 유도 효자종목
 대한체육회의 당초 목표는 ‘10-10(금메달 10개 이상, 종합10위 이내)’. 그러나 대회 전 해외 유력 외신들은 한국의 금메달을 7~9개로 예상하는 등 처음부터 과소평가했다. 8시간의 시차가 있지만 현지적응만 잘하면 금메달 15개에 종합5위도 가능할 것이라는 국내 전문가들의 전망과는 크게 엇갈렸다. 사실 한국은 대회 초반 수영 박태환과 양궁 남자단체, 유도 왕기춘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불안한 스타트였다.


 그러나 8월1일 유도 김재범이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선수단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다음날은 유도 송대남, 사격 김장미, 펜싱 김지연이 3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골든 데이’. 한국이 중국, 미국에 이어 금메달 6개로 종합 3위까지 뛰어 오른 것이다. 세계가 깜짝 놀랐다. 이후 한국은 양궁 남녀 개인의 오진혁과 기보배, 펜싱 남자단체 사브르, 사격의 진종오가 금메달을 추가, 8월5일 10개의 금메달 목표를 일찌감치 달성했다.


 또 8월7일에는 한국 체조사상 처음으로 양학선이 뜀틀에서 감동의 금메달을 땄고 다음날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김현우가 8년 만에 한국의 올림픽 금맥을 되살렸다. 폐막 하루 전인 8월11일에는 황경선이 여자 태권도 올림픽 2연패의 위업을 이룩했다. 특히 이날은 한국축구가 올림픽 참가 64년 만에 처음으로 금메달 같은 동메달을 따 온 국민을 열광시켰다. 상대는 숙적 일본으로 2대0의 승리.


 이 같은 ‘대박’은 무엇보다 사격과 펜싱이 의외의 성적을 거두었고 세계 최강 양궁이 제 페이스를 유지해준데다 유도와 체조, 레슬링이 선전해 주었기에 가능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 KT, SK, 포스코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이들 경기단체를 지원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대목. 아울러 대한체육회가 선수들의 시차와 음식 적응을 위해 대회 한 달 전부터 런던의 브루넬 대학을 통째로 빌려 ‘런던의 태릉선수촌’을 운영했던 것도 크게 주효했다고 할 수 있다. 선수들이 런던까지 동반한 훈련파트너와 함께 먹고 자고 연습하다 대회 2, 3일 전 선수촌에 입촌, 경기에 임했던 것.

 

 

베이징 올림픽 ‘황금종목’ 태권도 역도 수영 등은 안타까운 부진
 그러나 아쉽고 안타까운 상황도 없지 않았다. 4년 전 베이징 올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을 독식했던 태권도가 금 1, 은 1에 그쳤고 두 체급은 아예 ‘노메달’ 이었다. 태권도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처음 채택된 이래 동메달도 따지 못한 체급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자호구 채점 등 새로운 룰에 대한 적응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태권도 종주국의 체면에 큰 손상을 입었다는 지적이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2개의 금메달을 땄던 역도 또한 적잖은 문제점을 노출한 채 ‘노메달’에 그쳤다. 오랜 기간 부상에 시달렸던 장미란과 사재혁의 대회 2연패 도전은 처음부터 무리였다는 것이 냉정한 평가다. 국내 언론이 장미란은 ‘아름다운 은퇴’로, 사재혁은 ‘불꽃 투혼’으로 미화했지만 부상선수를 아무 대책 없이 대표선수로 선발한 대한역도연맹의 책임 또한 크지 않을 수 없다. 차라리 장미란, 사재혁 대신 4년 뒤 리우올림픽을 겨냥, 2진급 선수를 파견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수영의 박태환 역시 오심 파동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2개의 은메달을 따낸 것은 높은 평가를 받을만하다. 그러나 2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의 쑨양을 꺾었던 박태환이 이번 대회에서 밀린 것은 지난 2년간의 준비과정에 문제가 있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간발의 차로 남자복식 결승진출에 실패한 배드민턴은 이용대 정재성조가 동메달에 그쳤으나 이 보다 더 안타까운 것은 여자 복식조 2개 팀이 ‘져주기 파동‘으로 국제적 망신을 산 것이다. 이 때문에 코칭스태프와 해당선수는 자격정지 등 중징계를 받았다. 물론 국제배드민턴연맹의 대진 방식에도 문제가 있었지만 그렇다고 승부의 세계에서 상식 밖의 행태를 보인 것은 매우 아쉬운 대목이다. 

 

 

리우 올림픽 대비…양학선 김장미 손연재 등 유망주 키워야
 그렇다면 4년 뒤 리우올림픽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하는가. 우선 런던올림픽에서 강세를 보였던 종목이라 하더라도 선수는 물론 코칭스태프까지 과감한 세대교체를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한다. 양궁 펜싱 유도 태권도 레슬링 복싱 탁구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다행히 우리에게는 2016년에도 가능성이 있는 체조 양학선(20) 사격 김장미(20) 남자양궁 김법민(21) 리듬체조 손연재(18) 남자역도 원정식(22) 등 유망주가 있다. 

 

이들이 제대로 뻗어 나갈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여기에 새로운 종목으로 추가되는 남녀 골프의 집중적인 육성과 함께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남자축구가 더욱 분발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한다. 하지만 남자축구의 앞날은 만만치 않다. 1968년 멕시코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던 일본이 런던올림픽에서 44년 만에 동메달을 노렸으나 그 뜻을 이루지 못한 것이 좋은 사례다. 또 이번 대회에서 아쉽게 4위에 그친 여자배구, 여자핸드볼도 전열을 재정비한다면 메달권 진입을 바라볼 수 있다. 특히 런던올림픽에서 ‘노골드’의 수모를 당했던 역도 수영 배드민턴의 금메달 프로젝트는 반드시 마련돼야한다. 종주국의 체면에 흠집을 낸 태권도의 명예회복도 이루어져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2013년 1, 2월에 이루어질 4년 임기의 대한체육회 및 가맹 경기단체 회장의 선거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져야한다. 정부의 입김이나 관권이 작용하는 선거가 돼서는 곤란하다는 이야기다. 체육계가 똘똘 뭉쳐 4년 뒤 리우올림픽에서 ‘톱 5’의 신화를 재창조해야 하기 때문이다.

 

 

 

런던올림픽 한국 메달획득 현황

 

금 메 달

은 메 달

동 메 달

사 격

(32)

진종오 남자10m공기권총

김장미 여자25m 권총

진종오 남자50m 권총

최영래 남자50m 권총

김종현 남자50m

소총 3자세

 

양 궁

(31)

여자 단체

(기보배 이성진 최현주)

기보배 여자 개인

오진혁 남자 개인

 

남자 단체

(오진혁 임동현 김법민)

펜 싱

(213)

김지연 여자 개인 사브르

남자 단체 사브르(김정환 원우영 구본길 오은석)

여자단체 에페(신아람 정효정 최인정 최은숙)

최병철 남자개인 플뢰레

정진선 남자 개인 에페

여자단체 플뢰레(남현희 정길옥 전희숙 오하나)

유 도

(21)

김재범 남자 81kg

송대남 남자 90kg

 

조준호 남자 66kg

태권도

(11)

황경선 여자 67kg

이대훈 남자 58kg

 

체 조

(1)

양학선 남자기계체조뜀틀

 

 

레슬링

(1)

김현우 그레코 66kg

 

 

수 영

(2)

 

박태환 남 자유형4m

박태환 남 자유형2m

 

탁 구

(1)

 

남자 단체

(오상은 주세혁 유승민)

 

복 싱

(1)

 

한순철 남자 라이트급

 

축 구

(1)

 

 

남자3,4위전 일본2-0

배드민턴

(1)

 

 

남자복식(이용대,정재성)

13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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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학수(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 연구소장)

 

 

      세계적인 신문인 뉴욕타임스 스포츠 기사를 보면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 신문과 많은 차이를 보인다. 전형적인 차이는 대부분 철저히 스토리 중심으로 기사를 쓴다는 것이다. 경기와 인물 위주로 기사를 쓰는 국내 언론과는 많이 다르다.

 

 


필자가 이번 런던 올림픽을 다루는 뉴욕 타임스의 인터넷판 지면에서 요즘 빼지 않고 보는 것이 있다. ‘올 더 메달리스트(전체 메달리스트)’라는 제목으로 특정 종목 올림픽의 기록을 과거와 현재까지 세밀히 분석하는 기사이다. 근대올림픽이 시작된 1896년부터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116년의 올림픽기록을 다양한 그래픽과 해설자의 심층해설, 설명 기사 등 입체적인 편집으로 엮었다. 대상은 기록종목인 육상, 수영이었다. 현재의 세기적인 기록과 아직 깨지지 않는 불멸의 기록들이 포함돼 있다.


6일 새벽 벌어진 남자육상 1백m 결승에서 자메이카의 우샤인 볼트가 9.63초라는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하자 ‘One Race, Every Medalist Ever(한 번의 경기, 역대 모든 메달리스트)’ 라는 제목으로 심층 기획기사를 실었다. 뉴욕타임스는 ‘볼트가 역대 모든 올림픽 메달리스트보다 얼마나 빨리 달리는가’라는 질문을 제시하며 1896년 이후 역대 1백m 우승자 기록을 그래픽에다 커리커처를 삽입한 도표와 함께 주요 선수의 사진등으로 자세하게 비교했다. 도표는 역대 올림픽 1~3위들이 볼트와 얼마나 차이가 나는 지를 나타내보였다. 이에 따르면 볼트는 1896년 아테네 올림픽 우승자 토마스 버크보다 20m 정도 앞섰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육상 3관왕으로 아리안족의 우월성을 과시하려했던 나치 히틀러의 코를 납작하게 한 제시 오웬스보다 8m 정도 먼저 앞서서 나갔다. 또 인류 사상 최초로 9.95를 기록, ‘마의 10초벽’을 깨뜨린 1968년 멕시코 올림픽 우승자 짐 하인즈는 5m 안팎으로 거리를 벌렸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2위를 했으나 캐나다의 벤 존슨이 약물복용사실이 적발돼 금메달이 박탈돼 1위를 차지한 칼 루이스는 3m 안팎으로 차이를 냈다. 1백년 이상의 올림픽 남자 육상 1백m 기록의 역사를 볼트를 기준으로 한 눈에 쉽게 비교할 수 있게한 것이었다.


육상 멀리뛰기 기록편집도 재미있다. ‘Bob Beamon's Long Olympic Shadow(밥 비몬의 오래된 올림픽 환영)’이라는 제목을 걸고 1968년 멕시코 올림픽 우승자 미국의 밥 비몬이 런던 올림픽 우승자 영국의 그렉 러더포드를 2피트차로 누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입체 그래픽은 44년간 밥 비몬의 아직 깨지지 않은 멀리뛰기 기록을 기준으로 역대 우승자와 비교했다. NBA 모형 농구코트 그래픽에 밥 비몬을 가장 정점에 세워놓고 역대 우승자가 그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보여주었다. 이 부분 세계최고기록(8m89)을 갖고 있는 밥 비몬의 기록은 아직도 난공불락인데  러더포드의 기록(8m31)은 물론 1904년 세인트루이스, 1906년 아테네 올림픽 우승자인 미국의 마이어 프린스타인, 1960년 로마 올림픽 우승자 랄프 보스턴, 1984년 LA, 1988년 서울, 1992년 바르셀로나,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등 4회 연속 우승자 칼 루이스 등과도 비교했다.


또 수영에선 가장 빠른 물개들의 경쟁장인 남자 1백m 자유형 기록을 다루었다. 'Racing Against History(역사에 맞서는 레이싱)‘이라는 제목기사로 ’런던올림픽 우승자 미국의 네이슨 아드리안의 기록이 역대 모든 메달리스트와 비교하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역대 올림픽 우승자들이 수영하는 그래픽을 입체적인 도표로 꾸몄다. 역대 올림픽 우승자가 모두 겨뤘을 때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우승자 프랑스의 알랜 베르나드가 가장 앞서고 런던 올림픽 우승자 네이슨 아드리안이 뒤를 이을 것이란 설명을 달았다. 아드리안은 런던올림픽에서 47초52를 기록, 베르나드의 세계최고기록(47초50)을  깨지지 못했다. 베르나드의 최고기록은 1992년 바르셀로나, 1996년 애틀랜타 이 종목 2연패를 차지한 러시아의 알렉산더 포포프보다 3~4m 정도 차이가 났으며, 1972년 뮌헨올림픽 7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마크 스피츠도 10m 정도 앞섰다. 영화 ‘타잔’의 주인공으로 유명했던 1924년 파리, 1928년 암스테르담서 올림픽 2연패를 차지했던 자니 와이즈뮬러를 20m나 벌렸다. 차가운 바닷물에서 벌어진 1896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이 종목 첫 금메달을 획득한 헝가리의 알프레드 하요스보다는 무려 40m나 앞섰다.


이 기사물들을 보면서 뉴욕타임스의 올림픽 기록 자료 관리에 새삼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물론 여러 데이터들의 도움과 협조가 있었겠지만 역대 올림픽 기록을 한 눈에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한 편집 기획 노력은 우리 언론이 본받을만하다고 생각된다.


근대 올림픽이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라는 슬로건 아래 육체적인 힘과 기술을 겨루는 경쟁에 중점을 두면서 기록은 아주 중요하게 처리되고 관리되어야 한다는 것을 뉴욕타임스의 올림픽 기록 기획기사는 교훈으로 던져주었다. 앞으로 국내 언론들은 인터넷 동영상, 오디오 시스템, 스마트폰으로까지 이어지는 뉴미디어 흐름에 맞춰 한국 선수들을 비롯한 각국 선수들의 다양한 올림픽 기록을 3D 방식 등 입체적인 편집으로 다루어 독자들에게 더욱 많은 흥미와 관심을 이끌어내야 할 것이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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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철원 (스포츠둥지 기자)

 

 

     ‘오심도 경기의 일부다’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오심도 경기의 일부이기 때문에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제는 이 말을 사용할 수 없을 것 같다.

 

 

런던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지난 28일 오후 7시(한국시간), 런던 아쿠아틱 센터에서 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400m 자유형 예선전이 진행되고 있었다. 박태환이 힘차게 스타팅블록을 박차고 나갔다. 결과는 예선 3조 1등이자 전체 4위로 가볍게 결승진출을 확정. 하지만, 전광판에 뜬 박태환의 공식기록은 DSQ(실격)이었다. 출발 전 미세하게 몸이 움직였다는 이유로 부정출발 판정이 내려진 것이다.

 

그리고 몇 시간 뒤, FINA(국제수영연맹)가 사상초유의 판정번복을 선언했다. 우여곡절 끝에 결승에 진출한 박태환은 자랑스런 은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2회 연속 입상이란 쾌거를 이뤄냈다.

 

사실, FINA 사상초유의 판정번복은 한국 선수단의 철저한 준비가 만들어낸 '작품'이었다.

 

 

▶ 김동성과 양태영 사건, 준비부족이 뺐어간 그들의 금메달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 진출한 김동성이 결승선을 1위로 통과한 후 DSQ실격을 받고 금메달을 미국의 안톤 오노에게 넘겨줬다. ISU(국제빙상경기연맹)의 실격 조항인 크로스트랙(Cross Track)의 투스텝(Two Steps)으로 오노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사실, 오노의 액션은 선두로 있는 김동성에게 임패딩(Impeding) 반칙을 가하지 않기 위해 했던 행동이었다. 심판이 오노의 액션을 잘 못 받아들인 것이었다. 하지만, 경기 결과가 번복되지는 않았다.

 

당시 현장에 능숙한 영어로 항의를 할 수 있는 빙상 관계자도 배치 되어있지 않았고, 심판이 오심을 했다는 증거물도 불충분했기 때문이다. ISU에서도 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한국 선수단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공식 제소했다. 하지만, CAS역시 ISU 자료를 바탕으로 오심에 대한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제소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남자 체조에 출전한 양태영이 중간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평행봉에서 그의 10점 만점 연기는 9.9점으로 판정됐고, 미국의 폴햄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양태영을 동메달로 밀어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후에 국제체조연맹(FIG)이 오심을 인정하고 당시 심판진 3명에게 중징계를 내렸지만 이미 금메달은 양태영을 떠난 후였다. 당시 한국 선수단이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시간 내에 서면으로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공식 항의 절차를 숙지하지 않고 있었던 한국 선수단의 무지에서 비롯된 일이었다.

 

 

▶ 당할만큼 당했다. 두 번 다시 오심으로 인한 눈물은 없다
시간이 흘러 2012년 런던 하계올림픽, 박태환의 석연치 않은 실격 판정 후 한국 선수단은 이의신청 접수 시간에 맞춰 서면으로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심판위원회가 박태환의 실격 판정에 문제가 없다고 답하자 한국 선수단은 즉각적으로 2차 항소를 준비했다. 결국 비디오판독 끝에 FINA 상소위원회는 박태환의 움직임이 기록에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었다고 발표하며 판정번복을 선언했다. FINA가 사상초유의 판정번복을 선언하기 까지 채 3시간도 걸리지 않았던 것이다.

 

전 세계가 주목한 이 사건은 이미 두 개의 금메달을 강탈당했던 경험이 있는 한국 선수단의 철저한 준비에서 이뤄진 일이었다.

 

판정번복이 선언된 후 이기홍 선수단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양태영 사건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각 종목 관계자들에게 판정에 따른 현장 항의 절차를 확실히 숙지시켰다"고 밝히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와 별도로 한국 선수단은 각 종목마다 영어에 능통한 관계자를 배치해 의사소통으로 인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선수단이 현장에서의 즉각적인 이의신청을 준비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CAS 역시 판정에 관한 문제는 해당 국제연맹의 의견을 존중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2004년 양태영 사건이 불거졌을 때 매튜 리브 CAS 사무총장은 "점수를 매기는 것과 판정 관련 분쟁이 있다면 이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라며 "우리는 경기 판정을 리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CAS는 최근 몇년 간 판정시비에 관련된 제소는 안건조차 받지 않고 있을 정도로 각 연맹과 심판의 고유권한을 침범하는 것을 꺼려한다. CAS를 관리하는 국제스포츠중재위원회(ICAS)의 근거 조항에 '최우선적으로 해당 경기연맹의 규정에 따라 판정을 하고, 그 결과에 불복할 시 중재재판법에 의해 판정을 내린다'는 내용이 있을 만큼 현장에서 해당 연맹의 판정이 우선시되기 때문이다.

 

박태환이 오심사건으로 인해 4년간의 노력을 제대로 보상받지 못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박태환 덕분에 국가대표 선수들이 훗날 열릴 올림픽에서 '땀과 눈물'을 제대로 보상받을 수 있는 방법을 확실히 깨닫게 됐다.

 

대회 첫 날,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보다 값진 올림픽 유산을 획득하게 됐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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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송형석(계명대학교 교수)

 

 

     요즘 스포츠 활동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주말마다 이곳저곳에서 개최되는 마라톤대회는 참가자들로 넘쳐나고, 하루하루 녹음이 짙어가는 산과 계곡은 등산객들로 북적이며, 골목골목 들어선 헬스장과 골프연습장은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회원들로 가득하다. 이렇듯 사람들이 스포츠 활동에 몰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삶이 윤택해지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각별해졌고, 스포츠 활동이 건강에 필수적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건강은 스포츠 활동 참가의 최고 목적이 되었으며,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건강스포츠’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그러나 과연 건강만을 목적으로 하는 ‘건강스포츠’는 실제로 건강에 이롭기만 한 것일까? 그럴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저자의 답변이 이중적인 이유는 건강이라는 것이 매우 복합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건강은 단순히 질병이나 이상이 없는 상태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또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는 상태를 뜻한다. 이러한 건강 규정은 건강을 구성하는 특정 측면의 과잉이나 결핍이 조화를 깨뜨릴 수 있고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말해준다.


건강을 다양한 구성 요소들의 조화로운 상태로 이해할 때 작금의 ‘건강스포츠’ 활동은 참가자들의 건강에 이롭기 보다는 오히려 해로울 가능성이 높다. 우리는 ‘건강스포츠’ 활동에서 빈번하게 특정 측면의 치우침을 목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를 통해 건강을 찾고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신체적인 측면에만 집착하는 경향이 강하다.

 

사실 스포츠는 근골을 활발하게 움직이는 신체 활동일 뿐만 아니라 타인과 사귀고 소통하는 사회 활동이며, 성취감과 소속감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심리 활동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소위 ‘건강스포츠’에서 이와 같은 스포츠의 복합적 측면들은 단순한 신체 활동으로 축소된다. 스포츠 참여자들의 목표는 오직 한 가지, 평소 자주 사용하지 않는 신체 부위를 열심히 움직이는 일이다. 이들은 건강을 위해 쓰디쓴 한약을 삼키듯 그렇게 트레이드 밀 위에서 헉헉거리며 앞만 보고 달린다. 묵묵하게 달리는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달려야 할 거리와 시간, 그리고 소모시켜야할 칼로리뿐이다. 여기서 즐거움이나 규칙준수, 경쟁, 승리, 타자와의 소통, 성취감 같은 고전적 스포츠사회화 형식들은 철저하게 무시된다. 이런 압축적 스포츠참여과정을 통해 원래 유희여야 할 스포츠, 활동 그 자체가 목적이야 할 스포츠는 노동 활동, 도구 활동으로 변질된다.

 

 

 

 

 

 

노동하는 인간에게 과정은 목표 달성을 위해 감내해야만 할 고통의 시간일 뿐이다. 윙윙거리며 돌아가는 트레이드 밀 위에서의 60분, 그것은 지루함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직 건강을 얻기 위한 일념으로 그 지루함을 인내하며 마치 사무실에서 신경을 곤두세워 업무를 처리하듯 그렇게 기계 위를 달린다. 그러나 신경을 곤두세워 일할 경우 소정의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사무실 업무와 달리 건강은 그것을 얻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의 정도에 필연적으로 비례하지 않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참가자의 의도와는 반비례하는 결과가 야기될 수 있다. 스포츠참가자가 목표 달성을 위해 전심전력하면 할수록 심리적 부담은 더욱 커지고, 몸과 마음은 더욱 경직되며, 그에 따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조화가 깨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건강스포츠’가 애초의 목적과는 달리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이유를 알아보았다. 최근 마라톤, 등산, 수영 같은 ‘건강스포츠’를 수행하는 중에 돌연사하는 경우가 대중매체를 통해 드물지 않게 보도되고 있다. 돌연사의 가장 큰 원인은 심근경색으로 알려져 있다. 심근경색의 원인이야 사람들마다 상이하겠지만 건강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그로 인한 신체 및 심리적 경직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일 수 있다. 이렇듯 스포츠 활동이 가져다 줄 수 있는 위험과 폐해를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스포츠는 건강에 좋다거나 달리기는 보약이라는 생각만 가지고 신체활동만으로 축소된 스포츠 활동에 몰두한다면 이러한 활동은 건강에 득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실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한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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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주지희 (스포츠둥지 기자)

 

 

 

모두 함께 하는 우리들
7월 14일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가 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서울의 젖줄 한강에서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확대를 위한 제 6회 장애인 수영 한강건너기 대회가 열린 것! 회를 거듭할수록 더 많은 참가자들이 기다리는 대회로 자리잡고 있는 본 대회의 분위기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 합니다.

 

풍덩~~~풍덩~~~~~풍덩
드문드문 들리는 입수소리 한강 장애인 수영대회의 출발은 여타 대회와 다른 출발소리를 들을 수 있다. 더딘 진행속도 그리고 기다림 어느 누구도 재촉하지 않는다. 맹렬히 뛰어드는 모습을 상상했다면 장애인수영 한강건너기 대회에서는 다른 모습을 얻어갈 수 있다. 타인의 등에 의지하여 출발선에 도착하는 이, 두 팔이 다리가 되어 등장하는 이, 서로에게 기대어 출발선에 다다르는 이, 이번 수영 대회에서는 또 다른 출발의 감동을 만날 수 있었다.


 

Figure 1출발을 기다리는 선수 주지희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 속에서 입수 준비를 마친 그들은 가족들의 응원을 받으며 힘차게 한강을 향해 뛰어들었다. 지켜보는 사람도 출전하는 선수도 벅찬 순간이다. 이번 대회는 7월 7일로 예정되었으나 장마로 인해 연기되었다. 일주일의 기다림 때문이었는지 그들은 더욱 거침없이 나아갔다. 14일, 맑지도 흐리지도 않은 선선함 속에서 그들은 한강을 가로지르고 있었다.

 

“제 손 잡으세요!”
마지막 지점에 다다랐을 때, 그들은 비로소 웃어 보였다. 누구보다 지쳐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뒤쳐져오는 다른 선수를 위해 큰소리로 응원하는 모습에서 그들의 열정과 희망을 볼 수 있었다. 일반인들 역시 이번 대회를 장애인과 함께 즐기고 있었다. 장애인 보다 늦은 출발이었지만 이내 속도가 비슷해진 일반인들은 장애인을 도와 함께 결승점에 도달하였고 그들은 미소와 함께 서로를 이해해가고 있었다. 여기저기에서 손을 먼저 내미는 모습 그리고 그 손을 잡는 이들, 그 따뜻한 모습에 모든 이들에겐 행복한 축제로 기억될 것이다.

 

우리 모두가 메달리스트
참가종목은 1.6Km와 5Km로 일반인도 쉽지 않은 거리, 여러 번 참가했던 선수들도 갑작스런 변수로 인해 중도에 포기하는 일이 발생했지만 그들의 아름다운 도전만으로도 거리와 순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결승점에 도달한 선수들의 목에는 모두 같은 메달이 빛나고 있었다. 그들 모두가 메달리스트인 것이다. 장애를 이겨내고자, 편견을 극복하고자, 힘든 도전에 뛰어든 선수들, 그 열정으로 장애에 대한 편견을 지혜롭게 극복 할 수 있을 것이다. 빛나는 그들의 도전, 메달 보다 더 빛나는 그들의 희망을 보았다.

 

 

Figure 2함께하는 사람들 주지희

 

 

 

장애인수영 한강건너기 대회
이번 대회는 1200여명이 출전, 약200명이 장애인이며 나머지는 일반인을 구성되었다. 대회명과는 달리 일반인이 많아 놀랐는가? 일반인보다 적은 수의 장애인 비율은 그만큼 낮은 장애인의 수영인구 비율을 보여주는 것으로 저변의 확대가 필요함을 방증한다. 하지만 비율 이전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것에서 이번 대회의 의미를 찾아 볼 수 있었다.

 

 

Figure 3승리의 브이 주지희

 

 

수영이라는 종목은 장애인의 체력향상은 물론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을 주는 종목으로 사회성 향상에도 도움을 주는 종목이다. 하지만 장애인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과 프로그램이 충분하지 않아 관심이 필요한 실정이다. 사설 수영장의 경우 장애인을 수용할 수 있는 전문 시설을 갖춘 곳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러한 행사를 통해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여건 개선의 필요성을 알리고 소통할 필요가 있다.

 

서울특별시 장애인수영연맹의 우순옥회장은 “우리는 아직도 장애인의 편견이 있음을 압니다. 하지만 이 대회를 하는 이유는 장애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아리를 울리기 위함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러한 대회를 통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할 수 있는 세상에 좀더 가까워지고자 하였다. 우리는 스포츠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도 장애인이 소외되지 않도록 끊임없는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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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기원 (스포츠둥지 기자)

 

 

경기 전 음악을 듣고 있는 박태환 선수 ⓒ대한체육회

 

 

우리나라 수영의 간판스타 박태환(23·SK텔레콤) 선수는 경기 전 헤드폰을 쓰고 음악을 들으며 심리상태를 조절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많은 사람들은 세계적인 실력의 박태환 선수가 경기 전 어떤 종류의 음악을 들으며 심리상태를 조절하는지 궁금해 한다. 하지만 그가 경기 전 어떤 음악을 듣는지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어떤 음악을 듣는 것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될까?

 

 영국 Brunel 대학의 Karageorhis 박사는 다양한 스포츠 종목의 특성과 개인의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 자신이 선호하는 음악을 듣는 것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The key’는 심장박동수. 경기 전 과도한 불안을 느끼는 선수는 자신의 심장박동수보다 느린 박자의 음악을 선택하는 것이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반대로 적당한 긴장을 필요로 하는 선수는 자신의 심장박동수보다 빠른 박자의 음악을 듣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우수한 선수가 들었던 특정음악을 따라 듣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선호하는 음악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영국의 복싱선수 Audley Harrison 는 초조함을 없애기 위해 경기 전 일본 클래식 음악을 듣지만 육상선수 Iwan Thomas는 경기 전  ‘Firestarter’ 라는 빠른 곡을 듣는다.

 


<영국의 육상선수 Iwan Thomas가 들었던 Prodigy Firestarter>
http://www.youtube.com/watch?v=zTYRGi-Q7U4


<영국의 복싱선수 Audley Harrison 들었던 일본 클래식 음악>
http://www.youtube.com/watch?v=N-dzfI3L5ic

 


운동 경기 전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것은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영국 Keele 대학의 Lamont 박사는 축구와 네트볼, 육상 선수 64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었을 때, 경기 전 불안감이 줄고 경기를 위한 최적의 심리 상태인 ‘The zone’에 더 쉽게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Lamont 박사는 실험에 참가한 선수들이 선호하는 음악을 들은 후 경기에 참가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집중력, 즐거움, 도전의식 등을 평가했다.

 

그는 “만약 당신이 가수 Rihanna 팬이라면 그녀의 최근 앨범을 듣는 것이 당신의 경기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박태환 선수 ⓒ대한체육회

 

 

얼마 전 브라질 수영선수가 금지약물을 복용해 런던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이처럼 몇몇 선수들은 금지약물을 복용하면서까지 경기력 향상의 유혹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스포츠는 공정한 경쟁의 장.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통한 경기력 향상은 어떨까.


No drug! But Music!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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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철원 (스포츠둥지 기자)

 

 

 

 

디자인을 전공하던 평범한 여대생이 있었다. 하지만, 뇌병변이라는 장애를 갖고 태어난 그녀에게 사회의 벽은 높기만 했다. 장애에 대한 편견의 벽에 지쳐갈 때 즈음, 그녀는 자신의 인생을 뒤바꾸는 길을 걸어가게 된다.

 

지난 2006년, 재활을 위해 수영을 배우기 시작한 그녀는 그해 열린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4관왕 차지하며 자신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했다.

 

순식간에 장애인스포츠계의 스타로 떠오른 그녀는 2008년 베이징 장애인올림픽 결선진출에 이어 2010년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동메달, 전국장애인체육대회 5관왕 및 대회 MVP를 휩쓸며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또한, 2008년 베이징 장애인올림픽을 앞두고 프로야구 시구자로 나서며 국민적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됐다.

 

장애인스포츠의 간판스타이자 ‘수영 얼짱’으로 불리는 김지은(30.부산시장애인체육회)의 인생 스토리다. 런던 장애인올림픽을 두 달여 앞둔 지난 27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장애인국가대표 선수촌)에서 김지은을 만났다.

 

 

백이현, 이철원

 

 

▶ 우선 올림픽 얘기부터하자. 두 번째 올림픽에 참가하게 된 소감은?

아무래도 조금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베이징 대회 때는 많이 긴장했었지만 지금은 한결 여유로움을 갖고 참가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올림픽은 원래 부담감이 큰 무대인지라 편하게 느낀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래도 베이징대회 때 보다는 담대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 같다.

 

▶ 지난 장애인올림픽에서는 출전 전 종목 결선진출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대회 전망은?

베이징 장애인올림픽에선 나름 성과가 있었지만 이후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선 출전선수가 적었던 탓에 여러 등급이 통합 돼 나에게 불리했었다. 나보다 신체기능이 월등한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펼치니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하지만 장애인올림픽은 출전 선수가 많기 때문에 등급이 통합되는 일은 드물다. 이번 대회에서 등급통합만 되지 않는다면 지난 대회처럼 출전 전 종목에서 결선에 진출하고 싶고, 그 이후에 메달 욕심을 내보겠다.

뚜렷한 성적이라기 보단 내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달려 나가고 있는 모습을 알리고 싶다. 장애인이 아닌 인간 김지은의 성장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 수영 시작 후 승승장구 했지만 소속팀을 구하지 못해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장애인선수로서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베이징 장애인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여기까지만 하자라는 마음이 들었는데 그게 쉽지가 않더라. 주변의 기대와 격려 등, 내가 운동을 그만하자고 해서 그만할 수 있는게 아니더라(웃음). 그때 그만뒀다면 장애인선수를 위한 실업팀 입단도 힘들었을 것이다. 그때 그만두지 않았던 것이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실업팀 입단에도 작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 실업팀에 입단한 이후 달라진 점이 있나?

생활이 안정적이게 됐고 좀 더 운동에만 매진할 수 있게 됐다. 솔직히 일반 실업팀에 비해서는 부족하지만 현실적으로 한국에서 장애인선수가 일반선수와 같은 처우를 요청하기도 힘든 것이 사실이다. 뭔가 변화가 필요한 상황임에는 분명하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나에겐 정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번 장애인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소속팀의 지원과 응원에 보답하고 싶다.

바람이 있다면 장애인 선수들도 비장애 선수들처럼 안정적으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점차 조성됐으면 좋겠다.

 

 

 

 

 

 

▶ 재활을 위해 시작했던 수영인데 이로 인해 삶이 많이 바뀐 것 같다

어릴 적에 부모님이 나를 친구들과 어울리게 해주려고 잠시 수영을 시키신 적이 있었다. 그때 경험이 있었기에 다시 시작할 때 겁 없이 도전할 수 있었다.
수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내 인생은 180도 바뀌었다 시작 전에는 운동에 관심자체가 없었다. 하지만, 운동을 시작하면서 전공도 바뀌었고 내 스스로 장애에 대한 벽을 허무는 등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스포츠가 어떤 의미가 될 수 있을까?

스포츠를 통해 얻을 수 있는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나 역시 그랬고 이곳에 있는 장애인국가대표 선수 모두가 마찬가지일 것이다. 물음표를 갖고 시작한 일이지만 이 일을 통해 내 자신을 가두고 있던 벽을 깼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은게 있다. 스스로의 선입견을 먼저 깨야 타인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꾼다는 것이다. 스포츠가 아니더라도 좋다. 장애를 가진 친구들이 자신을 가두고 있는 벽을 깰 수 있는 계기를 찾아내고 스스로의 삶을 위해 달려 나갔으면 좋겠다.

 

 

 

 

 

지금은 내 스스로도 내가 어떤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내 자신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는 과정인데 이번 대회를 통해 그 해답을 조금이나마 찾아보고 싶다.

 

내가 선수가 아닌 다른 삶을 살아가더라도 많은 분들께서 나를 기억해주시면 좋겠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데 도움이 됐던 김지은으로...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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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최진범 (스포츠둥지 기자)

 

 

 

 

 

<지금은 바야흐로 ‘인재양성’ 시대> 

 

박태환, 김연아 그들에겐 뭔가 ‘특별한’ 비밀이 있다? ⓒ전선영

 

 

국가 간 무한 경쟁이 날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다가올 21세기는 창의적인 생각, 발상이 중요한 시대다. 더불어 이를 담보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은 ‘핵심인재’에 있다. 지식 기반 사회에서의 ‘창의적 인재’는 적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할 줄 아며, 남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혁신적 아이디어로 미래를 연다. 또한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돌발적으로 생겨나는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는 능력 또한 탁월하다. 이는 지식기반 시대의 부와 가치를 창출하는 원천이 된다.


따라서 이러한 시대적 흐름과 맞물려 스포츠․체육 분야도 세계 속 스포츠 강국의 100년 대계를 세우기 위해서는 ‘핵심인재’인 ‘체육영재’를 육성하는 것이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한국스포츠의 위상을 제고하고 국민 단합을 고취시키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이에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는 ‘체육영재 육성사업’을 통해 뛰어난 잠재력을 지닌 초등학생을 조기에 과학적으로 발굴하고(KOSTASS), 이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훈련 및 교육을 통해 운동능력 뿐만 아니라 기초교양능력 및 올바른 가치관과 인성을 함양한 ‘글로벌 체육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체육인재육성재단, ‘인재양성’의 날개를 펴다>

 

올해는 총 740명의 체육영재들이 약 9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하게 된다. ⓒ체육인재육성재단

 

 

 이와 관련하여, 본 재단에서는 지역적으로 분산되어 있는 체육영재를 양성하기 위해 전국 17개 체육영재센터를 지정하여 지역 차원의 체육영재 양성사업을 장려하고 있다. 각 체육영재센터에서는 스포츠과학을 적용하여 영재를 모집, 선발, 훈련, 교육하여 지역 체육영재를 양성하고 정규 교육과정 외 주말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각 센터에 소속 된 지도자들은 현직 교수 및 운동선수, 원어민 강사 등 대학 인적자원과 체육영재 지도자연수를 수료한 자들로서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여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권역(센터 수)

학교(센터)

육성인원()

서울권(3)

서울대학교

50

이화여자대학교

50

한국체육대학교

50

경인권(3)

인하대학교

50

용인대학교

50

경의대학교

50

중부권(3)

강원대학교

30

충북대학교

40

충남대학교

50

전라/제주권(3)

전북대학교

40

조선대학교

50

제주대학교

30

경상권(5)

경북대학교

50

안동대학교

30

울산대학교

30

부산대학교

50

경남대학교

40

출처: 2012 체육영재 모집공고

 


한편 본 호에서는 전국 17개 체육영재센터 중, 평소 쉽게 찾을 수 없는 제주대학교 체육영재센터를 방문하여, 세계적인 스포츠 강국 반열에 오른 우리나라의 엘리트 스포츠 육성에 있어 체육인재육성재단의 선구적 역할 및 인식을 제고하고자 하며, 이를 통한 차세대 엘리트 스포츠 ‘주조(鑄造)’과정을 면밀히 알아보고자 한다.

 

 

 

<둥지(NEST)를 떠난 새, 제주도에 안착하다!>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된 제주도

 

제주도는 동서로 약 73km, 남북으로 31km인 타원형 모양의 화산섬으로, 섬 중심부에 높이 1,950m의 한라산이 우뚝 솟아 있다.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제주도는 다양하고 독특한 화산 지형을 자랑한다. 특히 땅 위에는 크고 작은 368개 오름(소규모 화산체를 뜻하는 제주어)이 펼쳐져 있고, 땅 아래로는 용암동굴이 섬 전역에 흩어져 있는데, 작은 섬 하나에 이렇게 많은 오름과 동굴이 있는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물다.


 이러한 제주의 가치는 유네스코(UNESCO)가 인증하는 자연과학 분야 3관왕을 모두 달성함으로써 증명됐다. 즉,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시작으로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 2010년 세계지질공원 인증까지 ‘UNESCO 자연과학 분야 3관왕’을 달성한 것이다.


 한편, 작년 12월 21일에는 제주도가 베트남 하롱베이, 필리핀 지하강, 브라질 아마존, 아르헨티나 이과수폭포, 인도네시아 코모도 국립공원, 남아프리카공화국 테이블 산에 이어 세계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됨으로써 세계 속 관광명소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국립제주대학교 체육영재센터를 방문하다!>

국립제주대학교 아라캠퍼스 내 체육영재센터 ⓒ 최진범

 

 

제주체육영재센터는 제주국제공항에서 택시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제주대학교 내에 자리 잡고 있다. 무엇보다 위치 상 주변의 여러 자연대학 및 공과대학들과 어울려져 있는 모습에서 제주도를 대표하는 ‘글로벌 엘리트 체육’의 위엄을 느낄 수 있었다.


 한편, 국립제주대학교 체육영재센터는 국제자유도시에 걸맞은 체육영재센터 설립에 근거하여 <즐겁고 신명나는 체육의 장(場) 조성, 바람직한 학원스포츠 모델 제시, 장기적인 인재관리시스템 구축, 스포츠과학을 통한 체육영재의 조기 발굴 및 육성>을 교육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여러 연구원 및 지도자, 교과강사들이 ‘글로벌 스포츠리더’ 양성을 위해 힘쓰는 가운데, 무엇보다 각 종목별로 기획, 행정, 연구, 발굴, 육성, 교육(훈련) 등 체계적이고 세분화 된 시스템이 돋보였다. 더불어 마침 오전부터 학부모 상담이 진행되고 있었던 가운데, 모두가 한데 모여 즐겁게 대화하고 어울리는 모습에서 제주체육영재센터만의 ‘특별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어지는 시간에는 본격적인 프로그램 시작에 앞서, 육상(이혜선 코치) 및 수영(허진 코치)지도자들과 소소한 대화의 자리를 가져보았다. 다음은 지도자들과의 일문일답이다.

 

 

<“육상, 알고 보면 재밌어요!”> 

 

‘하트’를 쏘아달라는 기자의 요구에 투덜대다가, 셔터를 누르는 순간 그들은 하나가 됐다 ⓒ 최진범

 

 

1. 본인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국립제주대학교 체육영재센터에서 체육영재들의 육상지도 및 발굴, 육성을 담당하고 있는 이혜선(사진中)입니다. 더불어 현재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스포츠심리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육상은 초등학교 때부터 해왔고, 담당교수님의 소개로 이 일을 시작 하게 됐습니다.

 

2. 훈련 및 교육프로그램의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나요?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공통훈련 및 종목기초훈련에 국한 된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 됐었습니다. 따라서 올 해부터는 학년 별로 주 종목에 따라 개인별 프로그램을 특화시켜 조금 더 체계적이고, 세분화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학년의 경우에는 기초적인 보강훈련 위주로 진행되는 가운데, 무엇보다 영재들이 여러 다양한 종목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반면, 고학년의 경우에는 개인별 적성과 소질을 고려해 주 종목별로 특화된 개인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3. 학부모님들 같은 경우에 전반적인 교육 및 프로그램 진행에 있어 만족하시는 편인가요?
물론입니다. 매번 영재들을 차로 태워다 주시고, 끝나는 시간에 맞춰 데리러 오시기도 합니다. 또한 체육대회 및 놀이한마당 등 센터 내에서 진행하는 가족프로그램에도 잘 참여하시는 편입니다. 물론 저희 쪽에서도 학부모님들의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4. ‘육상’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일반적인 경우 흔히 사람들은 ‘육상’이라고 하면, 단순히 ‘달리기’만을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육상에는 달리기 종목 이외에도 높이뛰기, 멀리뛰기, 창던지기 등 ‘다양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종목별 특성이 뛰어난 매우 흥미로운 스포츠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마지막으로 본 체육인재육성재단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한 가지 바라는 점이 있다면, 예산지원에 있어 많은 제약이 수반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현재 전반적으로 각 종목별 개인물품수급이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더불어 저희 지도자들의 경우에도 조금 더 책임감 있고, 열성적으로 지도할 수 있게 ‘영재교육’에 걸 맞는 처우개선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체육인재는 체육인재가 육성한다!”>

 허진 코치(수영담당) ⓒ 최진범

 

 

1. 본인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국립제주대학교 체육영재센터에서 체육영재들의 수영지도 및 발굴, 육성을 담당하고 있는 허진(사진) 입니다. 더불어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교육청 코치를 겸하고 있습니다. 담당교수님의 소개로 이 일을 시작 하게 됐습니다.

 

2. 훈련 및 교육프로그램의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나요?
 전반적으로 재미․흥미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구성 된 가운데, 실력차이를 고려한 자체적인 수준별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가장 중점으로 두는 부분은 ‘기초훈련’입니다. 아무래도 수영 종목의 경우에는 ‘기초’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체계적이고 정확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실적을 위해서가 아닌, 좀 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영재들에게 발차기, 영법 등 기초적인 부분을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3. ‘체육영재 지도자연수’와 일반 ‘생활체육 지도자연수’는 어떻게 다른가요?
 아무래도 일반인이 아닌, 체육영재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전체적으로 체계가 확실히 잡혀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수영 같은 경우에는 ‘실기’교육의 비중이 매우 높았는데, 기본적인 것부터 영재들을 위한 특성화 교육까지 매우 다채롭습니다.

 

4. 영재들에게 특히 강조하시는 부분이 있나요?
 무엇보다 국책사업의 일환인 만큼 ‘영재’라는 수식어를 달고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운동도 운동이지만, 이들은 앞으로 한국체육을 대표할 ‘차세대 체육인재’로 커 나가게 됩니다. 따라서 그에 따른 올바른 인성함양 및 스포츠맨십이 중요하기에 이 부분에 대해 특히 강조하는 편입니다. 더불어 영재라고 하더라도 아직은 미숙한 아이들이다보니 조금만 힘들어도 쉽게 포기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에 영재들로 하여금 ‘못해’ 보다는, ‘일단 해보자’라는 일념으로 지속적인 성취동기를 유지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5.영재들을 지도하시면서, 가장 보람 된 순간은 언제인가요?
실적에 상관없이, 아이들이 졸업 후에도 사회에 나가 지속적으로 수영을 하고 있을 때가 지도자로서 가장 뿌듯한 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본격적인 프로그램 시작을 앞두고 진행됐던 만큼 짧은 인터뷰였지만, 그 어느 때보다 진솔하고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때론 웃기도, 때론 진지지기도 했던 그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나라 체육영재들을 향한 그들의 뜨거운 사랑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21세기 글로벌 스포츠 영재를 위한 교육>

 

6월 2일 9주차 공통훈련 ⓒ 최진범

 


자리를 옮겨 훈련 및 교육 프로그램을 경험해보고자,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공통훈련’에 직접 참여해 보았다. 공통훈련의 기본 훈련 및 교육 프로그램의 틀은 기존의 종목기술훈련 중심이 아닌 놀이 및 게임 형식의 훈련으로 진행됐다. 이는 곧 종목의 구분을 배제해 순환 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한 통합훈련을 실시하는 것으로, 무엇보다 최대한 많은 종목을 순환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학년에 맞게 전문기술훈련과의 비율을 조절하는 ‘맞춤형 훈련’을 제공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애들아! 이번엔 우리가 꼭 이기자!” ⓒ 최진범  

 

“아저씨, 크림빵 저 주시면 안돼요?” ⓒ 최진범

 

 

마무리 운동도 척척, 이젠 ‘각자의 위치’로 출발! ⓒ 최진범

 

6월 2일 9주차 종목별 훈련 ⓒ 최진범

 

 

더 빠르게, 더 높이, 더 강하게(Citius, Altus, Fortius) ⓒ 최진범

 

 

 

한편, 이어지는 시간에는 미리 마련된 제주영재센터장님과의 자리를 통해 우리나라 엘리트 스포츠의 현재와 과거, 그리고 미래를 견주어 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가져보았다. 다음은 제주영재센터장님과의 일문일답이다.

 

<“스포츠의 비전을 품어라!”>

 

양명환 교수(국립제주대학교 체육영재센터장) ⓒ 최진범

 

국립제주대학교 체육영재센터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십니까. 국립제주대학교 양명환 체육영재센터장입니다. 우리 센터는 제주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육상․수영․체조종목에 있어 총 30명의 영재를 발굴하여 엘리트 체육인재를 육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나아가 본 사업의 본연적 특성상 엘리트 스포츠 훈련 프로그램 뿐 아니라, 다양한 기초교양능력 및 리더십 자질을 배양하여 지․덕․체가 조화된 체육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그 의의가 있는 만큼, 제주영재센터 또한 전반적인 학교체육 분위기 쇄신하여 건전한 학원스포츠 분위기를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체육인재의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육성과 관련하여 이후, 중․고등학교와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은 현재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요?
 제주도의 경우 현재 체육계 중․고등학교가 전무한 가운데, 스포츠-체육에 관한 인프라가 상당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물론 대한체육회 및 산하기관들이 교육청과 협의 하에 현재 남녕고등학교에 체육반을 지원하고 있지만,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영재육성과 관련하여 다른 시․도에 비해 경쟁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우리 센터에서는 본 사업을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편입시켜 중․고등 입시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체육의 전반적인 측면에서 지도자 양성 및 생활스포츠 분위기 조성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아직은 모든 것이 시작단계라 부족한 점이 많지만, 이러한 노력들이 향후 확고한 중․고등 연계시스템의 초석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전국의 각 영재센터들은 저마다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주영재센터만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제주영재센터에서는 ‘자연’과의 교감을 통한 정서순환, 인성함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제주도가 최근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관련 관광산업 이 대내․외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센터 내 훈련 및 교육 프로그램 또한 수상레포츠, 가족들과 함께하는 오름 기행 등 다양한 컨텐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무엇보다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고 영재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본 프로그램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전반적인 훈련 및 교육진행에 있어 국가 행정과 예산 지원이 필연적인 가운데, 최근 몇몇 센터에서는 해당 지역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제주영재센터는 어떤 차별화된 홍보를 진행하고 있나요?
 우리 센터 같은 경우에는 아시다시피, 다른 센터들에 비해 육성인원이 적은 편입니다. 이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제주도의 전반적인 체육 인프라 문제, 그리고 교육 및 행정적인 문제와도 맞물려 있어 쉽게 해결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이에 제주체육영재센터의 경우 ‘엘리트 선수 육성’ 보다는, 지․덕․체를 겸비한 ‘전인적 학생 육성(공부하는 학생)’의 이미지를 내세워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영재교육에 관한 교수님의 철학이 있으시다면? 
 무엇보다 그들이 ‘비전’을 가지고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스포츠-체육 정책 및 관련 사업들은 자체 발전의 비전에 있어 통합성과 창조성에 기반한 융․복합형 문화산업의 형태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문화예술․공연․관광․콘텐츠 등 다양한 장르간의 연계와 전통과 현대 문화 간의 융화 등을 통해 새롭고 창조적인 스포츠문화가치 창출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에 우리 체육인재들이 ‘스포츠’가 단순한 경기력 이상의 잠재력과 가능성이 있는 ‘이벤트’라는 것을 인지하고 더 크고, 다양한 비전을 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편, 계속되는 인터뷰 시간에는 본 체육영재육성사업을 넘어, 우리나라 엘리트 스포츠의 현 주소를 되짚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다. 다소 형식적이고 딱딱했던 기자의 질문에도 불구하고, 교수님의 배려로 인터뷰는 더욱 그 열기를 더해갔다.

 

 

스포츠에서의 성취동기와 관련하여 체육영재의 ‘조기’ 육성 및 발굴은 우리나라 스포츠 제도 및 제반환경을 고려해 봤을 때, ‘그만큼 더 일찍’ 과도한 경쟁시스템에 빠질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에 영재들이 운동을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성취동기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보통 운동선수들의 경우 어느 한계에 봉착하게 되면 ‘매너리즘’에 빠지게 됩니다. 즉, 성취동기가 정체되면서 목표점을 잃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앞서서도 말씀드렸지만, 무엇보다 스포츠-체육의 다양한 가치 인식이 선행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운동을 통해 운동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주지시키는 동시에 수준별 차이를 고려한 ‘맞춤형 대회 유치’에도 힘써야 할 것입니다. 또한 영재들의 경우, 아직 어리기 때문에 부모님 및 가정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학부모들과도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관계 형성도 중요한 기재로 작용할 것입니다.

 

한편, 스포츠선진국들의 경우 이미 오래 전부터 체육영재육성사업을 시작했으며, NSA(미국), NSS(캐나다) 등 ‘스포츠전문학교’를 통한 국제스포츠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본 체육영재 양성사업이 지속발전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우리나라의 경우 현 스포츠-체육의 전반적인 환경을 고려해 봤을 때, ‘상호교류’의 분위기가 더 조성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무엇보다 관련 사업에 대한 ‘공론화 장(場)’을 마련함으로써 체육영재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데 그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최근 부산대학교 체육영재센터에서도 관련 사업 차 일본을 방문했던 것처럼, 국제심포지엄․유명인사 초청․방문단 조성․교환 프로그램 등 선진 프로그램 도입을 위한 대외적인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써야 할 것입니다.

 

‘청년실업 100만 시대’가 도래 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체육전공자들은 직업을 찾는데 있어 상대적으로 더 제한적입니다. 여기에 따른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은 무엇이며, 이와 관련하여 본 체육영재사업이 끼칠 수 있는 ‘기대효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우리 체육인들이 먼저 스포츠-체육의 다양한 잠재가치를 깨닫고 이를 통해 여러 방면으로 도전해 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실제 저희 제주대학교 체육학과의 경우에는 ‘제주도’라는 관광특수성을 살려 리조트산업 및 승마․스쿠버다이빙․요트산업 등 레저스포츠분야의 ‘청년창업’을 적극 장려하고 있습니다. 
 한편, 그러한 의미에서 ‘체육영재’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 및 프로그램을 통한 ‘글로벌 스포츠 스타’ 뿐만 아니라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데 있어, 다양한 사회적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전반적인 인식개선과 관련 인프라가 확충된다면, 향후 우리 체육인들의 잠재력과 영향력은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본 체육인재육성재단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본 제주대학교 체육영재육성센터는 재단에서 추진하는 체육영재 사업 아래, 종목별로 뛰어난 잠재력을 지닌 영재들을 조기에 발굴하여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과 다양한 교육을 통해 제주도를 대표하고, 나아가 한국체육을 대표할 ‘차세대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본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실제 진정한 체육인재는 하루아침에 탄생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무엇보다 국가 및 지역사회의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센터는 체육영재들이 미래의 글로벌 스포츠 스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이에 본 체육인재육성재단의 많은 관심과 조언 및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편, 마지막 질문을 마치고 이전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교수님과의 ‘사담(私談)’을 이어갔다. 무엇보다 해박한 지식과 넓은 안목, 다양한 현장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교수님의 식견 앞에서, 기자는 잠시 들고 있던 수첩과 녹음기를 내려놓고, 교수님의 ‘수강생’이 됐다. 더불어 시종일관 인자한 풍모와 자상한 미소로 큰 감동과 웃음을 주신 교수님의 모습에서 이 곳 제주대학교 체육영재센터만의 ‘특별함’을 느낄 수 있었다.

 

 

 

특별한 선물, 제주도 이야기는 2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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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성수 (스포츠둥지 기자)

 

 

      대한민국의 마린보이 박태환. 그는 도하 아시안게임 3관왕, 베이징 올림픽 400m 금메달 수상 등 혁혁한 공을 세우며, 대한민국 수영 영웅이 된 선수다. 그의 경기를 보면 한 가지 특징을 알 수 있다. 그는 경기 시작 전 항상 커다란 헤드폰을 이용해 음악을 청취하며, 경기 시간을 기다린다.


삼성 라이온즈의 외야수로 활약 중인 박한이. 그는 타석에서 독특한 준비 과정으로 유명하다. 방망이를 오른쪽 겨드랑이에 끼고, 양쪽 장갑을 조이며 헬멧을 벗어 땀을 닦은 뒤 얼굴 아래에서부터 위로 훑은 뒤 타격자세를 잡고, 마무리로 땅에 자기만의 선을 그은 뒤, 투수의 공을 기다린다. 꽤 번거로운 동작이지만 박한이는 투수와 1구 1구 상대할 때마다 이와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이러한 선수들의 습관적인 행동 절차를 ‘루틴’ 이라고 말한다. 루틴은 사전적 의미로 ‘특정한 작업을 실행하기 위한 일련의 명령’을 뜻하고, 스포츠 심리학에선 운동선수들이 ‘최상의 운동능력을 발휘하는데 필요한 이상적인 몸 상태를 갖추기 위해 실행하는 자신만의 고유한 동작이나 절차’를 말한다. 승부의 압박이 심한 프로 스포츠의 세계에서 선수들은 아무래도 긴장감 탓에 위축이 되고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이럴 때 선수들은 루틴을 활용해 집중력을 높이고, 마음가짐을 편안하게 갖기 위해 노력한다. 그래서 이번엔 운동선수들의 다양한 루틴과 루틴이 가져다주는 효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루틴은 크게 인지적 루틴행동적 루틴으로 나뉜다. 인지적 루틴이란 긍정적인 생각과 이미지 트레이닝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마음을 다스리고 자신감을 불러일으키는 과정을 말한다. 앞서 설명한 박태환의 음악 청취는 인지적 루틴의 행위라고 할 수 있겠다. 박태환은 음악을 들으면서 집중력을 높이고, 여러 가지 긍정적인 생각을 끊임없이 하며 최고의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행동적 루틴이란 자신의 생각을 행동으로 체계화 시킨 동작을 말하고, 박한이의 타석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동작들이 행동적 루틴에 포함된다. 
 
모든 스포츠에서 선수들의 다양한 루틴을 찾아 볼 수 있지만, 대개 멘탈이 중요시 되는 종목인 야구와 골프에서 플레이하는 선수들이 루틴을 많이 활용한다. 박한이처럼 타석에서 독특한 동작을 취하는 선수로는 과거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에서 활약하며 통산 5회의 올스타 경력을 자랑하는 노마 가르시아파라가 있다. 그는 타석에 들어서기 전 오른쪽 배팅 장갑과 왼쪽 배팅 장갑을 번갈아가며 수차례 조이고 방망이를 돌리며 왼쪽 발끝을 한번 찍은 뒤, 오른쪽 발끝을 찍는 동작을 보였다. 당시로선 정신사납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독특한 준비 동작이었지만, 화려한 플레이만큼이나 그의 준비 동작 역시 큰 화제를 몰고 오기도 했다.


또 과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등에서 좌완 불펜 투수로 뛰었던 존 로커 역시 독특한 동작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불펜에서 등판 지시를 받으면 마운드까지 전력질주로 달려갔고, 마운드 위에선 투구 준비를 할 때 마다 모자를 벗어 땀을 닦은 뒤 글러브로 자신의 얼굴을 훑고, 유니폼을 터는 등 그가 보여준 요란한 동작은 그가 전성기 시절 보여줬던 시속 160km/h 패스트 볼 만큼이나 화제를 모았다.

 


박찬호 역시 루틴을 통한 몸 관리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선발등판 사흘 전 불펜에서 50개미만의 투구를 하며 몸 상태를 점검하고 휴식일에도 자신이 정해 놓은 불펜투구, 웨이트 트레이닝을 거르지 않는 등 철저한 모습으로 경기에서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 이러한 모습은 박찬호가 불혹의 나이임에도 현역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하며, 많은 한화 투수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골프에선 ‘프리샷 루틴(pre-shot routine)’ 이란 용어가 있을 정도로 루틴은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 프리샷 루틴이란 골퍼들이 샷이나 퍼팅을 하기 전 정신을 가다듬기 위해 취하는 동작으로 대부분 프로골퍼들은 자신만의 프리샷 루틴이 존재한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공 뒤편에서 전체적으로 퍼팅 상황을 살핀 뒤, 라인의 측면을 살피며 경사를 판단하고 홀 주변을 살펴본다. 그 후 공이 놓여있는 곳 뒤에 웅크리고 앉아 속도와 커브를 결정하고 연습 스트로크를 두 번 한 뒤 라인과 홀을 두 번 더 본 뒤에 퍼팅을 시도한다. 또 왼손잡이 골퍼로 알려진 필 미켈슨은 볼 후방에서 스윙을 한 뒤에 볼이 날아갈 궤도를 자신의 머릿속에 그리고 샷을 날릴 자세를 취한 뒤 왜글(손목의 힘을 풀기 위해 손목을 좌우로 흔들어주는 동작)을 하고 정확히 5초 후에 샷을 날린다. 


 
운동선수들의 이러한 루틴들은 스포츠를 처음 관람하는 사람이라면, “왜 저런 독특한 동작을 항상 취하는가?” 하는 의문을 가지며 다소 의아스런 반응을 보일수도 있겠다. 하지만 루틴이 경기가 주는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집중력을 높여주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은 연구를 통해 입증된 사실이다. 루틴은 선수들이 긴장 또는 불안감이나 상대 관중의 야유 등으로 정신적으로 산만해지는 것을 막아주며, 플레이에 앞서 사전에 설정된 플레이과정을 제공함으로써 일관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처럼 선수들이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는데 큰 역할을 하는 루틴. 혹시 경기장에서 어떤 선수가 독특한 동작을 취하고 있다면, 한번 유심히 살펴보길 바란다. 그 선수는 경기장을 찾은 당신을 위해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려고 ‘루틴’을 수행하는 것 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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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용권(전주대학교 교수)

 

 

       수영은 물의 저항을 극복해 나아가면서 일정한 방향으로 속력을 내는 기록경기이다.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팔이나 다리를 움직여 강력한 추진력을 내야하며, 전신 근력과 협응력이 필요한 운동이다. 특히 어깨의 굽힘근(flexor muscle)은 접영 선수에게 특히 중요하며, 어깨 폄근(extensor muscle)은 배영 선수에게, 허리 굽힘근(flexor muscle)은 자유형 선수에게, 허리 폄근(extensor muscle)은 접영 선수에게 중요한 근육이다.

 

이처럼 영법에 따른 반복적이고 동일한 움직임은 아무리 근력이 좋은 선수라 하더라도 관절에 부담이 될 것이며, 특히 어깨관절에서 손상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그 이유는 수영에서의 스트로크는 잡기, 당기기, 회복기로 구분이 되는데, 물을 잡아당기는 동작은 손이 머리 위에서부터 힘을 발휘하기 때문에 어깨관절에 많은 스트레스가 작용하게 된다. 이처럼 손을 머리 위로 올려서 하는 스포츠종목의 선수를 “Overhead Athlete”라고 한다. 대부분의 Overhead Athlete는 어깨 손상 특히 어깨충돌증후군(Shoulder Impingement Syndrome)이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영선수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보면 미국의 대학선수는 30%, 독일 수영선수는 38%, 경쟁적 선수는 47~73%, 클럽 수영선수는 48%라고 보고하였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수영선수의 37%가 통증을 호소하고 있으며, 부위별로는 어깨 통증이 43%로 가장 높았으며, 발목통증 18%, 허리통증 16%, 무릎통증 13%, 골반통증을 호소하는 선수는 8%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의 구조물로는 43.2%가 단순 근육통을 호소하였으며, 42.2%는 인대 염좌를 호소하였다. 손상분석 결과에 의하면 어깨의 충돌증후군(Shoulder Impingement)이 37.8%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발목의 앞목말종아리인대(Anterior Talofibular Ligament) 염좌가 13.5%로 두 번째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릎힘줄염(Patellar tendinitis) 과 요통(LBP), 골반인대 염좌(Pelvic ligament sprain)는 각각 8.1%였으며, 아킬레스힘줄염(Achilles tendinitis)과 무릎성장통(Osgood schlatter), 디스크탈출증이 있는 선수들이 각각 5.4%였고, 척추분리증이 있는 경우도 2.7%로 나타났다.


 

 

영법 간 손상을 비교하면, 자유형 선수는 약 54.6%가 손상이 있으며, 평영은 58.3%, 배영은 66.7%, 그리고 접영은 60%가 손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지만, 배영선수가 손상이 가장 많고 자유형선수가 손상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거리 선수는 71.4%의 손상이 있으며, 중거리 선수는 60.0%, 단거리 선수는 51.9%의 손상을 가지고 있었다. 즉, 장거리 선수가 단거리 선수에 비해 신체의 일부 부위에 근피로도가 지나치게 높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수영 손상 중 수술을 가장 많이 하는 신체부위는 어깨관절이다. 따라서 어깨 손상 예방을 위한 영법에 맞는 근력운동과 스트레칭, 심부 근력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영선수들에게서 어깨 통증이 많은 이유는 어깨 스트로크를

수없이 많이 되풀이하기 때문이다. 손이 입수를 할 때 장축의

안쪽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위팔두갈래긴힘줄(long tendon

of biceps brachii)과 가시위근(supraspinatus)을 포함한 어깨 앞쪽에서 충돌증후군이 발생하게 된다. 엄지손가락이 먼저

입수를 하게 되면 충돌증후군은 더욱 쉽게 발생하게 된다.

적절한 신체의 회전은 충돌증후군의 위험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수영 선수에게서 하지의 손상이 적은 것은 신체의 중심은 골반(pelvic) 주변이지만 부력의 중심은 흉골(sternum)이기 때문이다. 폐는 신체가 뜰 수 있도록 공기를 채우지만 다리의 무게는

신체를 아래로 가라앉게 한다. 따라서 다리가 뜰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부력의 중심을 아래로 누르고 머리의 반대방향으로 움직임을 해야 한다. 그리고 수영선수에게 발생하는 발목 손상은 물을 강하게 누르기 위해 발을 발바닥굽힘(plantar flexion)한 상태에서 발목을 약간 내회전시키기 때문에 발목의 앞쪽을 지나가는 힘줄과 구조물이 항상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수영선수는 과도한 어깨 회전운동으로 인하여 어깨 손상이 유의하게 많으며, 그 중에서 충돌증후군(Impingement)이 가장 많고 SLAP(관절테두리 손상) 병변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다른 종목보다도 배영선수에게서 어깨 통증이 45%로 가장 많았다.

 

어깨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깨관절의 앞뒤 근육의 발란스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깨 내회전근과 외회전근의 정상비율은 3:2이다. 즉, 외회전근은 내회전근에 비해 60~70%의 근력을 가지고 있어야 손상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손상이 있는 선수의 경우에는 외회전근력이 매우 약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외회전근력은 어깨의 회전근개 중 가시아래근(infraspinatus) 및 작은원근(teres minor)과 매우 깊은 관련이 있으며, 어깨뼈(scapular) 주변 근육운동을 병행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발목관절의 앞목말종아리인대(Anterior Talofibular Ligament) 손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발목의 앞쪽부위를 지나가는 긴발가락폄근(Extensor Digitorum Longus), 긴엄지폄근(Extensor Hallucis Longus), 앞정강근(Tibialis Anterior)의 스트레칭과 편심성 근력운동이 중요하다.

 

수영선수에게서 발생하는 무릎힘줄염은 수영이 아닌 훈련과 관련이 있으며, 지상에서의 체중부하를 이용한 과도한 훈련은 무릎힘줄염의 원인이 된다. 수영선수들에게서 흔하게 발생하는 허리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허리의 굴곡과 신전을 통해 척추관절의 인대와 근육이 발란스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배영을 제외한 수영 종목은 허리신근을 지나치도록 강하게 수축시키기 때문에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나 척추 후방에서의 근경직이 쉽게 유발된다. 따라서 수영선수들이 호소하는 통증의 원인과 진단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수영선수의 영법에 따른 손상부위를 잘 파악함으로써 손상을 예방하기 위한 기본적인 운동법을 선수 개인이 인지하고 있어야 하며, 고강도의 훈련을 하면서도 손상예방을 위한 기본 운동법을 생활화하는 것이 손상을 예방하는데 매우 유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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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명천(단국대학교 석좌교수)

 

☐ 수영 경기력 결정 요소
수영경기의 경기력 구조는 수영기술의 이해, 효율적 훈련방법의 적용, 그리고 스포츠 심리, 생리, 역학적 원리의 이해에 대한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된다(대한수영연맹, 2010). 그림-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체력(근력, 스피드, 시간, 심박수, 젖산, 등), 기술(기술, 연습, 스타트, 턴, 피니시, 등), 정신력(목표, 자신감, 동기부여, 등), 및 전술(레이스 전술, 레이스 전략, 등)이 구체적인 수영 경기력 결정요소들이다.

 

이렇게 많은 요소들을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상호 보완해 나가느냐가 목표 달성을 위한 귀중한 잣대가 되며, 결국 이러한 조합이 가능할 수 있는 도구가 바로 스포츠 과학이다. 지금까지 수영 현장에서 선배들의 경험위주의 훈련과 열심히 노력한 결과로 많은 성과를 얻은 것도 사실이지만, 세계 정상에 올라서기 위해서는 선수 개인차를 고려한 과학적인 표준화 훈련과 개인 특성을 최대로 효율화하는, 최적화 수영 훈련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과학적으로 수영 현장에 적용되어야 한다.

 

 

<그림-1> 수영 경기력 결정 요소(정동식, 2004; Whyne, 2007; 송홍선, 2011)

 

 

☐ 그러나 수영선수들의 훈련기, 시합기, 휴식기, 보완기 등에 대한 훈련계획은 매우 구체적으로 계획되고 실천되어야 한다. 훈련은 수중훈련과 지상훈련으로 나누고, 시합기 훈련의 목표는 당일 시합에 최적화 체력 훈련을 위해 스피드와 파워를 중점으로, 훈련강도는 낮게 실시하며 , 기술, 연습, 스타트, 턴, 피니시, 등을 부드럽게 연결하여 컨디션을 잘 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신감과 동기부여를 스스로 또는 지도자와 함께 협의하여 주관적이면서도 객관적으로 냉철하게 준비해야 한다. 전술 또한 수영경기 기록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므로 레이스 전술, 레이스 전략, 등을 적절히 조절해야한다.

 

☐ 균형 있게(Balance)! 적당하게(Moderation)! 다양하게(variety)!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수영선수의 실전영양에 대한 전략이다. 표-1에서 보는 바와 같이, A와 B 수영선수의 하루 및 주간 식단표(예, 2012. 04)는 다소 다르게 편성되어 있다.

 

 표-1. A와 B 수영선수의 하루 및 주간 식단표(예, 2012. 04)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수중훈련과 지상훈련에 적합한 시합기 식단은 수영선수의 컨디션을 좌우할 수 있으므로 스포츠영양전문가와 상의하여 작성하여야 한다. 특히, 시합기에는 소화와 흡수가 잘되는 식단구성이 중요하므로 육류나 생선류는 굽거나 튀기기보다는 삶거나 쪄서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영선수의 피로회복과 대사작용을 원활히 하기위해서는 과일과 채소류를 골고루 섭취하고, 에너지-바나 에너지 음료와 스포츠 음료를 수시로 섭취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수영선수의 시합기 실전영양 전략의 3대 요소는 균형 있게(Balance)! 적당하게(Moderation)! 다양하게(variety)! 이다. 본 고에서 제시한 수영경기 결정요소들과 실전영양 식단전략을 참고하여 수영선수들 각자가 자신에 맞는 프로그램을 멋지게 개발해 보면 어떨까?

 

 

 

 

<참고 자료>

송홍선(2011), 스포츠과학에서 바라본 스포츠 현장, 한국스포츠 과학자통합학술대회, () 한국체육학회

이명천, 김명기, 김영수, 윤병곤, 이건재, 이대택, 차광석 공역(2012), 대학생을 위한 스포츠영양학(2)-에너지 생성과 수행-, 라이프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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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백진선(인하대학교)       


최근 3년간 살펴보면 과거에 비해 스포츠 스타들의 인식이 크게 바뀌었다. 과거에는 운동선수를 스포츠 종목 안에서만 활동하는 선수들로 인식하였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선수들은 체육관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 그리고 CF활동까지 그 활동영역을 크게 넓혀가고 있다. 이는 선수의 화려한 성적과 더불어 대중들에게 스포츠 스타로 자매김하고 있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그들의 노력이 값진 결과를 만들고, 그 결과 사람들은 그 운동선수들을 대중매체를 통해 더 자주 보길 원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에 소개할 선수는 위의 사례의 대표적인 선수로 수영 국가대표로 한국의 마린 보이라 불리우는 
박태환 선수이다
.
그의 노력은 국내는 물론 국제의 최고기록을 수립하고 또한 스포츠에만 그친 사람들의 관심을 예능으로까지 연결시킨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하였다.


 

그의 프로필을 살펴보자면 2007 유네스코 서울협회 올해의 인물 선정, 2009 자넷에반스 인비테이셔널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금메달, 2010 뉴사우스 웨일스 스테이트 오픈대회 남자 자유형 100m, 200m, 400m 우승, 2010 팬퍼시픽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200m 400m 금메달,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800m 400m 계영 동메달 400m 혼계영 은메달, 2011 산타클라라 국제그랑프리대회 남자 자유형 100m 200m 400m 우승, 2011 14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 등 한국 수영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그렇다면 어떻게 박 선수가 이러한 결과를 만들 수 있었는지 그의 노력을 살펴보고자 한다.

  한 번의 실패에 무너지지 않는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운동하면서 슬럼프에 한번쯤은 빠지곤 한다. 이 때 고난을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서 선수의 미래는 확연히 달라진다. 박 선수도 슬럼프에 빠진 시절이 있었다. 2009년 로마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거듭 저조한 기록을 만들어내자 그는 극심한 좌절감을 맛보았다.
그 당시 그는 "밑바닥까지 떨어졌던 마음과 몸을 다시 회복하는데 쉽지 않았다."라고 표현하였다.

이렇게 극한의 좌절을 겪었지만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그가 사랑하는 수영을 하며 연습하고 또 연습하며 수영만을 거듭 반복하였다. 그리고 그의 멘토인 마이클 볼 코치와 두터운 신뢰감을 바탕으로 힘든
수영 훈련을 하루하루 이겨냈다
. 그 결과 2010 아시안 게임에서 3관왕이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

보통 운동선수들이 슬럼프에 빠질 경우 앞이 보이지 않고 감정 깊숙이 부정적인 생각에 안 좋은 상상들을 쌓아가곤 한다. 그 어두운 감정의 늪은 한번 빠져나오기 힘들어 대개 은퇴를 결심하곤 한다. 하지만 그는 그 고비를 견뎌내고 강한 정신력으로 버텨내어 성공의 열매를 맛볼 수 있었던 것이다.

자신을 믿는 강한 정신력. 지키기 어려운 말이지만 그것을 실행할 수 있었기에 박 선수는 지금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심리적인 압박감을 극복한다
.

운동 수행 능력에 있어서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심리적인 요소이다내적인 요동은 0.01초를 결정하는 종목에서 단연 중요한 부분인 것이다박태환 선수는 심리적인 부분을 극복하기 위하여 경기 중에 헤드셋을 끼며 음악 감상하는 모습을 한번쯤은 tv를 통해 봤을것이다. 이는  심리적인 압박감에 벗어나기 위함이다. 그는 사실 한 경기, 한 경기 큰 심리적인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이것이 그가 운동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이라고 손꼽을 정도이다.

그 스스로가 수영을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지만 주위 사람들이나 국민들의 기대가 때로는 너무 커서 운동하며 심리적인 압박감이 크다고 한다. 따라서 박태환 선수는 매번 심리적인 요동을 잠재우려 노력하고 압박에 벗어나려 노력하고 있다. 우리의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박태환선수가 잘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을 항상 기대한다. 이러한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한 심리적인 압박은 선수 자기자신과의 싸움에 커다란 부담감이 될 수 있다. 때문에 우리는 박태환 선수가 이러한 부담감을 안고 항상 경기에임한 다는 것에 큰 응원을 보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승부욕은 그의 동기

"역시 운동선수들은 승부욕이 강해." 이 또한 박 선수에게 지나칠 수 없는 문구이다. 박 선수는 훈련뿐만 아니라 여가를 즐길 때에도 특유의 승부 근성을 발휘한다. 전지훈련지에서 주말마다 모여 축구게임 위닝 일레븐을 즐기는데 그가 선수하는 팀은 FC바르셀로나이다. 전담 팀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면서 한골이라도 주게 되면 그는 바로 화난 반응을 보이며 게임에 집중한다. 그리고 결국 자기 팀을 승리로 이끌게 된다.

이렇게 매 활동에서 나타나게 되는 그의 열정은 훈련으로도 이어진다. 힘든 훈련으로 인하여 기록이 저조하여 자기에게 실망을 한 날에도 경기 후 모니터링을 놓치지 않는다. 만족하지못한 경기일지라도 그는 자신을 되돌아보고 그 순간을 겸허히 받아들여 다음을 기약한다. 이렇게 그는 승부욕을 강한 무기로 하루하루 실력을 쌓아 가는 것이다.

여가를 잘 활용한 탁월한 스트레스 관리법

국내경기, 국제경기, 해외 전지훈련 등 많은 훈련으로 박 선수는 다양한 환경으로부터의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그런 사실을 잘 아는 박 선수는 바쁜 와중에도다양한 취미 활동을 즐기며 자기 개발에도 소흘히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본인을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표현하였다

"저는 운동을 너무 좋아하지만 그 외 패션이나 디자인, 음식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시합 때 쓰는 헤드폰이나 트레이닝복을 직접 디자인 할 정도로 패션이나 디자인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습니다. 음식은 먹는 것 보다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전지훈련 때 스텝선생님들에게 가끔 맛있는 요리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발한 여가활동은 운동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의 돌파구로써 작용한다. 다양한 경험으로부터  자신이 즐길수 있고 잘 할수 있는 일을 실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박태환 선수의 여가관리는 운동을 수행하는 데에 있어서 긍정적인 노력으로 작용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

'현재에 충실하자.'라는 좌우명을 가지며 미래를 준비하는 그는 현재 호주에서 런던 올림픽을 위하여
땀을 흘리고 있다
. 그는 런던 올림픽 준비 외에는 아무런 계획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금메달을 획득 하는 것이 현재 그의 목표이고 소망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미디어를 통해 보는 단순한 경기와 결과과 선수들의 전부가 아니다선수들의 노력은 글에 담지 못할 정도로 고되며 힘든 과정 안에서 매일매일 이루어지고 있다우리는 선수를 볼 때 화려한 모습만 보는것이 아니라 내면에 숨어있는 선수의 고된 노력에 초점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한국의 마린보이 박태환선수의 런던 올림픽이 벌써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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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혁출(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남북분단과 교류, 그리고 스포츠

올해로 남과 북은 독자적인 정부를 수립한지 63년째다. 그동안 남과 북은 지난 2000년도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조금씩 교류를 확대해 오고 있다. 특히 스포츠분야는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활발한 교류를 해왔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대회 남북 동반입장을 필두로, 2003년 아오모리 동계아시아경기대회와 2004년 아테네올림픽대회 때에도 한반도기는 펄럭였다. 특히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와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때에는 북한 선수단이 남한 땅을 밟아 함께 응원을 펼치는 감동적인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한반도에서 평화무드가 조성되고 있다고 착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천안함 공격, 연평도 포격 등에서 보듯이 북한은 여전히 멀리 있고, 섣부른 감상주의에 빠져 자칫 냉전현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북한이 멀리 있다는 것은 양 체제의 체육현실을 비교해 봐도 명백히 알 수 있다. 이에 북한의 체육은 어떤 시스템을 갖고 있는지 몇 개의 주제를 기초로 연속게재 한다. 첫 순서로 북한에서는 과연 생활체육이 존재하는지를 알아보기로 한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생활체육... 북한에선‘군중체육’

일반적으로 북한의 체육은 크게 학교체육, 군중체육, 전문체육, 국방체육의 4영역으로 구분하지만, 모든 체육의 중심에는 국방체육이 존재한다. 국방체육 종목은 학교와 공장, 농촌 등에 모두 포함되어 실시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생활체육에 상응하는 개념인 ‘군중체육’ 역시 우리의 가치체계에서 이해하려 해서는 안 된다. 즉, 생활체육이란 성·종교·인종 등 사회적 편견 없이 모두가 자유롭게 자신이 원하는 종목을 선택하여 즐길 수 있는 스포츠복지를 의미한다.

북한의 군중체육은 ‘모든 군중이 다 참가할 수 있는 체육’으로 정의되고 있으나 그 목표는 ‘체육을 대중화하고 근로자들의 체력을 더욱 증진시키며 인민들을 로동과 국방에 튼튼히 준비시키는 것’에 두고 있다.

따라서 북한의 군중체육은 개인의 건강증진과 여가선용, 삶의 질 향상이라는 생활체육의 본질적 측면보다는 주민들의 체력을 강건하게 키워 생산성을 높이는 데 그 목적성이 강하다.


시설투자 및 가계부담이 적은 종목들 발달

북한에서 활성화된 군중체육 종목은 축구, 농구, 배구, 탁구 등 고전종목이 많다. 자본주의에서 발달한 각종 뉴스포츠가 보급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다. 체제 자체의 폐쇄성과 경제적인 어려움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북한에서 발달한 스포츠종목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해석할 수 있다. 우선, 북한은 돈 안들이고 비교적 쉽게 보급할 수 있는 종목을 필요로 했다. 최근 볼링장을 개관했지만 볼링장을 건립하는 데는 많은 재원이 필요하다. 게이트볼이나 테니스, 필드하키를 활성화 하려해도 경기장을 만드는데 한계가 있다.

북한에서 수영이 활발한 것은 수영장 때문이 아니라 강이나 저수지에서 수영을 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축구나 배구, 농구 등은 공 하나만 던져 주어도 여럿이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이다.

두 번째, 북한은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종목위주로 취사선택, 장려했다. 비교적 입상 확률이 높은 종목, 그래서 체제의 우월성을 과시하고 주민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종목을 집중 육성해 왔다. 실제 북한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전체 금메달 6개는 모두가 전략종목인 사격(금 3)과 역도(금 2), 레슬링(금 1)에서 나왔다.

비록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탁구도 전략종목이다. 북한은 마을마다 탁구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800개가 넘는 탁구 구락부가 있을 정도라고 한다. 복싱과 마라톤이 인기 높은 것도 이들 이유와 무관치 않다.


최근에는 골프, 볼링 등 자본주의 스포츠 도입

1980년대 말 북한에서는 바둑 등 일반 오락 붐과 함께 대중스포츠의 보급에서도 변화가 일어났다. 특히 골프, 볼링, 수상스키 등 자본주의 스포츠라고 하여 금기시했던 스포츠를 받아들인 것이다.

평양 인근에는 골프장이 몇 곳 들어섰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 이들 종목을 위한 시설은 대부분 재일 조총련계 인사나 일부 외국 관광객을 위해 설치된 수준에 불과하다. 고위 관료사회에서도 사교형식으로 골프를 즐기기는 하지만 대중화․생활화와는 거리가 있다.

골프에 비해 볼링은 보다 저변이 확대되었다. 최근에는 일부 주민들도 레저활동의 일환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볼링은 1994년 재일 조총련 동포들의 지원으로 평양의 대동강변 문수동에 40레인을 갖춘 평양볼링관이 개관되면서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평양볼링관 개관 이후 1999년까지 연인원 130여 만명이 이용했다는 북한 당국의 발표로 보아 볼링은 대중적 스포츠로 성장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1990년대 초 자강도 강계시와 평양 능라도경기장 옆에 현대적인 롤러스케이트장을 건설했는데 롤러스케이트는 최근 일반인들도 즐기는 대중 레저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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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박찬호 (부산대 강사) 

트라이애슬론(Triathlon)은 철인3종경기로 잘 알려져 있으며 수영, 수영에서 사이클로 전환, 사이클, 사이클에서 달리기로 전환, 달리기를 한 경기 종목으로 구성하고 있는 멀티 지구력 스포츠이다. 트라이애슬론 경기종목에는 다양한 거리의 경기 종목이 있으며, 그 가운데 가장 일반적인 종목은 4가지로 분류된다. 수영 750 m, 사이클 20 km, 달리기 5 km의 거리로 구성된 단거리 트라이애슬론
(Sprint Distance :SDT) 종목과 수영 1.5 km, 사이클 40 km, 달리기 10 km의 거리로 구성된 올림픽코스 트라이애슬론(Olympic Distance Triathlon :ODT) 종목 그리고 4시간 이상 지속되는 수영 2 km, 사이클 80 km, 달리기 20 km의 거리로 구성된 장거리코스 트라이애슬론(Long Distance Triathlon :LDT) 종목과 17시간 이내에 완주해야 하는 수영 3.8 km, 사이클 180.2 km, 달리기 42.2 km의 거리로 구성된 철인코스 트라이애슬론(Ironman Distance Triathlon :IDT) 종목 등이 있다.

이 가운데 ODT 종목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적인 스포츠 대회의 공식 종목이다.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펼쳐진 트라이애슬론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보면서 한국 선수들의 가능성을 인식할 수 있었고 차후 국제대회에서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하면서 운동생리학 전공자의 한 사람으로 트라이애슬론 경기력과 관련된 몇 가지 요인들을 분석해 보았다.



첫째, 경기거리에 따른 전략을 세워라.

트라이애슬론은 단일 종목의 지구성 스포츠가 복합적으로 구성되어 경기가 실시되는 만큼 단일 종목과 다른 특이적인 특성과 대사적 반응이 나타난다. 최대산소섭취량과 무산소성역치는 ODT 경기에서 트라이애슬론 경기력을 결정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지만 경기거리가 증가하는 IDT 경기에서는 이러한 변인 보다 적절한 영양 보급, 수분 및 전해질 균형 등의 변인들이 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될 수 있다.


둘째, 효율성을 강화시키기 위한 전략을 세워라.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동작의 효율성 측면에서 수영의 스트로크(stroke)당 거리가 스트로크수 보다 경기력과 더 관련이 있으며, 스트로크당 거리는 트라이애슬론 선수의 수영기술을 평가하기 위한 중요한 척도가 될 수 있다. 이외에도 동작의 효율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수영시 보온복(wetsuit)의 착용, 사이클링에서 안장의 위치, 크랭크의 길이, 올바른 자세, 고정식 페달의 사용과 같은 요인들은 효율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영과 사이클 경기 중에 실시하는 드래프팅(drafting)의 기술은 에너지 소비의 감소로 수영과 사이클의 효율성을 증가시키게 된다. 체중은 사이클 코스의 환경적인 요인에 영향을 미치며, 드래프팅이 허용되는 ODT 경기의 사이클 경기 구간에서 오르막 구간이 많을 경우 체중이 가벼운 선수가 유리할 수 있으며, 체중이 무거운 선수들은 드래프팅이 허용되지 않는 IDT 경기의 평지 코스에서 더 유리 할 수 있는 신체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사이클 페달회전수는 90rpm에서 가장 낮은 대사적 반응을 유도하기 때문에 경기 중에 적절한 페달회전수를 유지하는 것은 달리기 경기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셋째, 경기력과 트레이닝의 효과를 위한 식이요법을 실시하라.

고탄수화물 식이요법은 90분 이상 지속되는 종목에서 경기력 향상에 영향을 미치며, 전통적인 글리코겐 로딩법은 지구력 스포츠 선수들이 실시하는 식이요법으로 보편화 되어져왔다. 그러나 이러한 식이요법은 위장장애를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며, 1일 글리코겐 로딩법을 실시하면 24시간 이내에 근육글리코겐 저장량을 증가시킬 수 있고 사이클 경기 중에 탄수화물을 보충 할 수 있는 트라이애슬론 종목의 특이성 때문에 전통적인 글리코겐 로딩을 실시하지 않아도 되며, 전통적인 방법 보다는 1일 글리코겐 로딩이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에게 더 실용적인 식이요법으로 제시될 수 있다.

 


운동 중에 고갈된 글리코겐을 재 보충시키는 과정 또한 운동 후 회복을 촉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트레이닝의 효과를 증대시키고 트레이닝의 효율성 또한 높일 수 있다. 또한 장시간의 신장성 운동은 근육 손상을 유발 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훈련과 경기 후에 손상된 근육을 빠르게 회복시키기 위해 단백질과 아미노산의 보충은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에게도 유익한 식이전략이 될 수 있다.


넷째, 경기력 향상을 위해 고수화방법(hyperhydration)을 실시하라.

탈수현상은 경기력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정상수분상태에서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트라이애슬론 경기는 무더운 날씨에 주로 실시되는 관계로 고수화방법(hyperhydration)은 특히 열 환경에서 열조절과 운동수행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제시되고 있기 때문에 고수화방법을 실시하는 것은 더운 환경에서 나타나는 부정적인 영향에 예방적인 효과를 가질 수 있다. 운동 후 수분 균형의 회복 전략은 신체의 회복 과정의 중요한 한 부분이며, 이러한 전략은 특히 더운 날씨와 습한 날씨에서 운동 후에 더 중요시 된다. 나트륨이 운동 후 수화작용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고 제시되면서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은 충분한 양의 나트륨이 포함된 음료수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 하다. 그러나 탈수현상은 지구력 스포츠에서 중요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수분 섭취는 저나트륨혈증 또는 위장장애 현상을 유발 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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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박성태(서울대 스포츠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규칙적인 운동이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과 체력을 증진시킨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비활동적인 아동에 비해 활동적인 아동들은 심폐지구력과 근력이 더 높다. 또한 낮은 체지방과 함께 더 강한 뼈 성장을 도모할 수 있고, 분노나 우울감 등의 정서적 문제를 잘 이겨낼 수 있다. 또한 활동적인 아동들은 더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고, 심혈관질환, 고혈압, 제2형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지고 있는 운동을 어떻게 실천하는 것이 좋을까? 아무리 좋은 운동도 적절한 수준과 방법으로 해야 효과는 극대화시키고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미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신체활동 가이드라인 중 아동과 청소년 신체활동 처방 지침을 소개하고자 한다.




신체활동 양식(Types of Activity)

아동과 청소년들이 해야 할 신체활동 양식은 3가지로써, 유산소성 활동, 근육 강화 활동, 뼈 강화 활동이 있다.

- 유산소성 활동(Aerobic activities)
이 활동은 큰 근육군을 리듬감 있게 움직이는 것들로써, 달리기, 뜀뛰기, 줄넘기, 수영, 댄스, 자전거타기 등을 포함한다.
 
- 근육 강화 활동(Muscle-strengthening activities)
이 활동은 일상생활 활동들보다 더 활발히 근육을 움직임으로써 근육에 과부하(overload)를 가하는 것이다. 근육 강화 활동은 아동들이 운동장이나 놀이터 등의 기구를 이용하는 놀이처럼 구조화되지 않은 활동들과, 저항기구나 밴드를 이용하는 구조화된 활동들이 모두 포함된다.

- 뼈 강화 활동(Bone-strengthening activities)
이 활동은 뼈에 중력이 작용하는 힘을 가함으로써 뼈 성장과 강화를 얻을 수 있다. 이 활동들에는 달리기, 줄넘기, 농구, 테니스 등이 포함되며, 유산소성 활동의 특성을 포함하기도 한다.


강도별 신체활동 양식

아동의 유산소성 체력 향상을 위해서 중등도와 고강도의 유산소성 활동을 함께 하거나 고강도 유산소성 활동만을 집중해서 실시해도 된다. 중등도의 유산소성 활동만 하게 되면 심폐지구력의 유의미한 향상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고강도 활동을 포함해야 한다.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주요 신체활동 지침

▶ 아동과 청소년들은 매일 하루 60분 이상의 신체활동을 실시하되, 다음의 지침을 포함해야 한다.
  - 유산소성 활동 : 매일 하루 60분 이상의 중등도와 고강도 유산소성 활동을 해야 하며, 특히 일주일에 최소한 3일은 고강도 활동이 포함되어야 한다.
  - 근력 강화 활동 : 하루 60분의 신체활동 중 일부분은 근력 강화활동을 최소한 3일 포함해야 한다.
  - 뼈 강화 활동 : 하루 60분의 신체활동 중 일부분은 뼈 강화 활동을 최소한 3일 포함해야 한다.
▶ 이러한 활동들을 아동의 나이에 맞게 흥미롭고, 다양하게 포함시켜야 아동들이 지속적으로 신체활동에 참가할 수 있다.



                                        아동의 활동강도별 신체활동의 예
                           신체활동 양식                           활동의 예
 
                     중등도 유산소성 활동
하이킹, 롤러스케이팅과 같은 활동적인 놀이
자전거 타기, 빠른 걸음
                     고강도 유산소성 활동
달리기, 잡기놀이 등의 활동적인 게임
자전거 타기, 줄넘기
태권도와 같은 무술
축구, 하키, 농구, 수영, 테니스 등의 스포츠
                            근력 강화 활동
줄다리기 등의 놀이
무릎대고 팔굽혀펴기
체중 또는 저항밴드를 이용한 저항성 운동
                               뼈 강화 활동
점핑, 줄넘기, 달리기
체조, 농구, 배구, 테니스 등의 스포츠



참고문헌 : U.S.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2008 Physical Activity Guidelines for Americ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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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박은희 (성균관대 체육영재센터 정예준 학부모) 

2009년 7월, 우연히 신문에 동봉된 체육영재 홍보지에 있는 신청서를 보자마자 우리 예준이가 떠올랐고 망설임 없이 지원신청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분야는 육상, 체조, 수영이 있었는데 예준이의 어릴 적 모습이 떠올라‘체조’로 신청을 하기로 하였다. 예준이가 3, 4살 되었을 때 집에 손님이 방문했다 하면 냉장고 손잡이를 타고 올라가 냉장고 위에 앉아있다 뛰어내리곤 했는데 그 모습을 보던 지인이 “예준이가 착지하는 순간 체조선수가 떠올랐다, 체조선수 시키면 좋을 거 같아”라고 했던 그 말이 나의 귀에 계속 맴돌았기 때문이다.

예준이 아빠도 이에 대해 동의했고, 신청서를 접수해보자고 했다. 그리고 나서 얼마 후 서류상 합격이란 전화를 받고 너무나 기뻤다. 아빠도 1차 서류합격인데도 불구하고 설레임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몇 일후 있었던 2차 테스트... 초등학교 입학 후 체육대회에서 1학년 계주선수로 잘 뛰던 예준이었지만 테스트 현장에서 열심히 달리고 있던 예준의 모습을 보고 우리 모두 대견스럽게 생각했다.


그렇게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주최하고 성균관대학교가 주관하는 ‘체육영재 1기’에 선발되어 16주간 교육을 받게 되었다.

체육영재 선발과 교육과정은 평소 예준이의 주체할 수 없던 에너지를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숨어있는 재능을 찾을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다. 또한, 평소 다른 분야의 경우 학교/학원 등에서 레벨 테스트가 가능하지만 운동능력 테스트를 할 수 있는 기관이 없어 아쉬웠는데 성균관대학교에서 과학적으로 측정하여 예준이의 재능을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뿐만 아니라, 신체운동 외에 영어 교육이라든가 신체에 대한 이해, 생리학, 영양학 등을 함께 교육하는 점이 아주 색다른 경험이 되었다.

 

                                             <성균관대학교 영재센터 ‘체조’ 훈련모습>


그리하여 1기 선발과 동시에 2기에도 재선발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절로 생기게 되었다. 운동복과 운동화, 수영복 등의 지원과 겨울 캠프와 더불어 사랑을 가득 담아 열심히 고생하시고 노력하시는 선생님들을 보면서 참으로 감사했다.

그렇게 16주간의 교육도 끝나고 2010년 체육영재 2기 선발에도 참여하게 되어 또다시 선발되는 영광을 안게 되었다. 그러나 그 과정에 매주 토요일마다 친구들과 놀지 못하고 체육영재에 참가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 예준이는 2기 테스트 선발 참여를 거부하기도 하였고 실제로 GTX 검사 시 예년보다 못한 성적을 내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막상 교육이 시작된 후에는 1기 때와는 달리 동기부여가 되었는지 지금은 너무나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2기 과정에 새로 ‘주중수행과제’가 신설되어서 과제결과물을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성균관대학교 체육영재 카페(http://cafe.daum.net/skkunest)에 올리게 하였다.

아래 동영상은 여러 과제물 동영상 중에 하나로 『물구나무 서기』과제이다.



한 번은 엄마가 발을 붙잡아 주고 한번은 벽에 혼자 물구나무서기의 과제였는데 처음 연습할 때는 허리가 휘청휘청되더니 조금 연습하면서 자리를 잡아갔다. 요즘 아이들이 의지력과 지구력이 많이 부족한데 우리 예준이도 힘들면 안하고 피하려는 성격이기에 걱정을 하였다. 그러나 혼자 물구나무서기에 실패를 거듭하면서 동영상엔 안 나왔지만 두 손 모아 기도하며 간절한 맘으로 성공을 기원하는 예준의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몇 번을 시도해도 혼자 물구나무 서기가 되지 않는데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엄마인 내가 갑자기 울컥하기도 하였다. 또 그 모습을 보며 앞으로 우리 예준이가 살아가면서 이렇게 수 없이 노력해서 목표를 이루어갈 모습, 또 아무리 노력해도 되지 않을 수 도 있는 일들을 겪을 예준이를 생각하니 갑자기 가슴이 뭉클해져 눈물이 나기도 하였다.

예준이가 체육영재 교육을 받게 되면서 아쉬웠던 점은 체육영재 교육이 제대로 홍보가 되어 있지 않아 인지도가 낮다는 것이다. 인지도가 높아진다면 체육영재교육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보다 자부심을 가질 것이고, 교육의 질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체육영재에 선발되어 지속적으로 교육받는 아이들의 향후진로도 함께 고려한다면 아이들이 목표의식을 갖고 더욱 열심히 하여 좋은 결과를 낳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조심스럽게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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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기사는 7월 14일 중앙일보 '열려라 공부' 섹션에 게재된 것으로, 체육인재육성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체육영재양성사업'에 대한 내용입니다.

중앙일보 컨텐츠사업팀 및 박정현 기자에게 허가를 얻어 재단 블로그에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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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철학·문학·진로 멘토링 … 글로벌 체육인 되려면 필수죠


“물을 가르며 나가는 느낌이 좋아요.”

김민제(서울 청구초 4)군은 박태환 선수처럼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게 꿈이다. 김군은 지난 5월부터 서울대 체육영재센터에서 체육 이론과 실기 교육을 받고 있다. 제2의 김연아·박태환을 꿈꾸는 600여 명의 초등학생이 전국 13개 대학 체육영재센터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국 13개 대학 체육영재센터에서 600여 명의 초등학생이 이론과
                              실기 교육을 받으며 체육인재로 자라고 있다. [김진원 기자] 
 
 

체육 관련 노래 부르고, 체육 과학 배워

지난달 19일 오후 2시 서울대 종합체육관. 체육영재로 선발된 초등학생 50명이 강의실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스포츠교육 수업을 맡은 천지애(생리학 전공)씨는 학생들에게 “운동뿐 아니라 지·덕·체(智德體)를 겸비한 글로벌 스포츠 인재가 될 사람들이 체육영재”라고 설명했다. “잘 알아야 잘할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스포츠 가치·정신 등을 잘 알아야 전술·전략 등을 잘 짤 수 있다는 얘기다. 이걸 가르치기 위해 서울대에서는 철학·종교·문학 등을 접목한 ‘인문적 체육교육’을 한다. 예컨대 노래를 체육 관련 가사로 개사해 부르거나 관련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쓴다. 천씨는 “체육에서 금메달보다 중요한 것은 삶의 교훈을 깨닫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강의실에서는 스포츠과학 수업이 진행됐다. 이 시간에는 운동과 건강과 여러 스포츠의 특성, 예컨대 수영은 어떤 체력 요소와 신체가 적합한지, 심리(멘털 트레이닝), 신체 부위를 어떻게 활용할지(역학) 등을 배우게 된다. 이론 수업을 마친 후 저학년은 기초운동, 고학년은 전공(수영·육상·체조) 실기 교육을 받았다. 지난해부터 영재교육을 받고 있는 손수현(서울 신남초 3)양의 엄마 정세영(35·서울 양천구)씨는 “다양한 종목의 체육을 해볼 수 있고, 운동과 공부를 병행해 주위에서 부러워한다”고 말했다.


공부하는 미래 체육 인재 키운다

체육영재 육성 사업은 ‘공부하는 글로벌 선수’를 양성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지난해부터 주관하고 있다. 현재 재단의 지원을 받아 전국 13개 대학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600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다니고 있는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지원서를 내면 센터별로 서류전형, 측정·심층면접 등을 받는다. 센터에 따라 검사나 면접 내용이 조금씩 다르다.

교육 종목은 기초종목 중 수영(10명), 체조(10명), 육상(센터에 따라 10~30명)이다. 서울대 이성운 박사는 “육상 인원이 많은 것은 종목 전환율이 높기 때문”이며 “구기나 기구 종목은 영재성 판별이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

선발된 영재들은 실기와 이론 교육을 함께 받는다. 전공실기, 공통실기, 스포츠교육 등은 13개 센터에서 공통으로 이뤄지지만 세부 프로그램은 조금씩 다르다. 예컨대 서울대는 운동발달 프로그램을 활용해 공통실기(치기·차기·달리기 등 전체적인 발달 프로그램) 수업을 한다. 이화여대 멘토링 프로그램은 한 강사가 5~6명 학생의 멘토가 돼 진로설계도 돕는다. 조선대는 종목을 늘려 축구·농구 교실도 운영한다. 부모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도 있다. 센터마다 공통으로 실시하는 영어 수업은 글로벌 스포츠 리더를 키우기 위해서다. 체육영재 교육은 각 센터 소속 현직 교수와 종목 지도자, 분야 전문가, 체육영재 지도자들이 담당한다.

영국·일본·러시아 등의 나라는 조기에 체육영재를 판별해 육성하는 시스템이 이미 자리를 잡았다. 체육인재육성재단 양구석 과장은 “우리나라에도 이제 과학프로그램이 개발돼 검증된 체육영재를 뽑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선수뿐 아니라 코치·감독, 행정가, 교수 등 미래 체육 지도자의 길을 갈 수 있다.

‘우리 아이가 체육영재 아닐까’ 궁금하면 체육과학연구원 홈페이지(www.sportskorea.net) 에 있는 ‘스포츠적성진단검사’로 간이검사를 해볼 수 있다. 양 과장은 “과학영재와 달리 체육영재는 과학적 판별이 어려워 짐작하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전문가에 의해 체형·동작·운동기능을 종합적으로 봐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다. 이대 체육영재센터장 김경숙 교수는 “재능 있는 학생이라면 ‘학교스포츠클럽’ 등에서 활동해도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글=박정현
사진=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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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영재교육, 어떻게 하나

선발 시기 : 2010년 4월, 2010년 11월~2011년 2월 사이 (2회)

센터 어디에 있나
- 서울대·한체대·이화여대·성균관대·용인대·인하대·강원대·충남대·전북대·조선대·제주대·경북대·부산대

선발 과정
- 서류전형: 잠재력이 뛰어나고 학교장 추천 받은 체격(신장·체중·흉위 등) 상위 2~5% 초등학생
- 1차 측정: 기초체력·과학적 측정 등 5개 분야 20여 개 항목 검사로 각 지역 센터에서 적합한 종목 영재 판별
- 2차 측정: 영재성 검사 결과와 캠프 면접, 기타 센터별 측정 항목 합산

어떤 교육 받나 : 저학년 운동능력 개발, 체형 조성, 흥미유발. 고학년 종목별 운동수행 능력 향상

교육 시기 : 학기 중 매주 토요일, 방학 1주 영재캠프

어떤 지원 받나 : 운동복·교육비·교통비 등 훈련교육경비, 각종 측정·검사 결과 제공, 학부모 강좌

※ 도움말=체육인재육성재단 (www.ne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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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혈여아겸이 2010.07.16 18:13 신고

    체육에서 금메달보다 중요한 것은 삶의 교훈을 깨닫는 것이라는게 마음에 와닿네요. 어린 체육영재들이 이렇게 많은 내용들을 배우다니, 놀랍기도 하구요. 어릴때부터 공부와 운동을 병행해서 우리나라를 빛내는 최고인재들로 양성되길 기대합니다.

  • 선수엄마 2010.08.08 22:06 신고

    운동하는 아이를 둔 학부형입니다. 운동을 하면서 공부를 한다는것이 사실 현실에선 피나는 노력이 없이는 참으로 힘든 일이죠. 공부하는 아이들이 공부할때 우리 아이들은 운동을 하죠. 그러니 공부를 따로 할 시간을 내지 않는다면 학교공부는 따라갈 수조차 없게되죠. 게다가 중학교에 올라가면 공부를 한다는 일이 정말 어려운 일이 된다는걸 저같은 학부형들은 다 알고계시겠죠. 제가 안타까운건 운동하는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공부를 가르치는 일이 시급하다는 것입니다. 외국에는 공부하는 운동선수가 많이 나오는 형편입니다. 왜 오리나라만 유독 그런 공부하는 운동선수가 나오기 힘들까요? 어릴때부터 경기력과 성적에만 관심을 둔 결과라고 봅니다. 운동선수에게 필요한 공부는 많이 없습니다. 영어,한자,독서만 한다면 운동을 그만둔 후 사회에 나가더라도 절대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뒤지지 않는 생활을 할수 있다고 봅니다. 저또한 운동을 했기에 공부에 대한 그리고 공부가 부족하니 그 컴플렉스를 깨기 위해 얼마나 힘들엇는지 모릅니다. 학교공부도 중요하겠지만 운동하는 아이들에겐 학교 공부보다는 영어와 한자 그리고 독서를 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거라는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체육계현실은 운동하는 아이들에게도 공부하는 아이들과 똑같은 교육과정과 평가를 받고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니 당연 공부하는 아이들보다 성적이 떨어지는건 당연하겠죠. 아이들은 그럴수록 학교공부가 지겨워지고 책과 멀어지게 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 맞는 교육과정과 평가가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공부하는 운동선수가 나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먹구구식의 관행과 탁상공론보다는 보다 현실적인 파악을 하여 과연 운동하는 아이들에게도 다른 교육과정을 내보인다면 엘리트 체육인들이 설 자리가 굳이 국가대표가 아니더라도 많은 길이 열릴것이라 생각됩니다.
    우리 아이들은 공부할 시간에도 땀을 흘리며 운동을 합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과연 무엇이 부족하며 무엇이 필요한지 현실적인 것이 필요할 때라고 봅니다.
    공부하는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운동하는 아이들도 피나는 노력을 하고 시간을 투자합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필요한것이 무엇일까요?


                                                                                     글 / 구교만(백석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 )


많은 사람들이 신체활동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하며 장애인들에게 신체활동의 참여를 권장
하고 있다. 하지만 국가통계자료에 따르면 건강을 목적으로 하는 신체활동에 참여하는 장애인은
전체 장애인들의 6.8%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장애인들은 아직 신체활동의 중요성을
몰라서 이러한 결과가 나타났을까? 우리사회가 장애인들의 발목을 잡은 채 밖으로 나오라고 하고
있진 않을까?


                                                                                         출처: 대한장애인체육회 웹진 46호

“날씨가 너무도 좋은 어느 하루의 일이다. 밖은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이 불어 좋았지만 잘
풀리지 않는 일들로 머리가 아파오는 그런 날이었다. 날 짓누르던 일들로부터 잠시 벗어나 오랜만에
집 근처에 있는 공원에 가서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옷을 갈아입고 핸드폰 하나만
챙겨서 집을 나섰다. 우리 집에서 공원에 가려면 기찻길을 지나기 위한 육교를 지나야 한다. 계단이
약 50여개 넘는 높은 육교다. 공원은 한 바퀴가 480m가 되는 트랙과 인조잔디가 깔려있는 축구장이
있다. 또 게이트볼장, 농구장, 간이 운동 시설도 그럭저럭 잘 갖추어져 있다. 난 트랙을 몇 바퀴 달리고
턱걸이도 하고 팔굽혀펴기도 했다. 무척 상쾌하고 기분이 좋았다. 모든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오는 길에 그 긴 육교를 오르며 육교에 설치되어 있는
엘리베이터에 눈길이 갔다. ‘오늘은 작동이 될까?’하는 의구심과 함께……. 하지만 여전히 점검중
이라는 표시만이 작동이 되고 있었다. 벌써 몇 달째 그런 상태다. 우리나라 기술력이 그 엘리베이터
점검하는데 몇 달씩 걸리지는 않을 것 같은데 말이다. 일부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산책하러 오면서,
운동하러 오면서 엘리베이터가 왜 필요 하냐’고. 하지만 그 육교의 계단을 혼자 오르고 내릴 수
없는 사람, 휠체어를 탄 사람은 그 공원을 어떻게 가야하는지 가르쳐 주질 않으면서 말이다.”

“오래전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수영 프로그램을 운영할 기회가 있었다. 우리는 가까운 지역 공공 체육
시설을 찾아가 시각장애인 수영 프로그램을 개설해서 운영하면 수강료를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그 체육시설에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갖춰있지 않고 장애인전문 강사가 없어
힘들다고 답변하였다. 그럼 우리가 직접 지도 할 테니 레인을 대여해 달라고 했다. 그러나 답변은
물론 ‘NO’ 였다. 우린 계속해서 부탁을 했고 결국 메인 강사는 체육시설 직원이 하고 우리가
도우미로 참여하여 수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프로그램을 몇 개월간 운영하였지만
체육시설의 시각장애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

1997년 WHO에서는 장애에 대한 개념과 범주를 새롭게 발표하며 손상, 활동, 참여, 상황요인으로
장애를 설명하고 있다. 이는 장애가 신체적인 기능의 문제나 능력의 장애와 같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 환경 속에서 활동과 참여에 제한을 받게 되어 발생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위에서 이야기 했던 사례와 같이 집 근처 공원으로의 이동문제로 신체활동을 하고 여가를 즐기며
살아가는데 제한적인 요인들이 존재하고 동네 수영장을 찾아 수영을 하려해도 수영장을 다닐 수
없는 제한적 요인들이 장애를 만든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즉, 심신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우리사회
가 ‘장애’라는 굴레를 씌워준 것은 아닐까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특히 체육, 스포츠와 같은 신체활동에서의 상황적, 환경적 제약은 기본적인 움직임의 욕구를 충족
시키는 데 저해 요소가 되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준비된 환경 속에서 장애인들이 쉽고 편하게 건강 증진과 여가를 즐기기 위한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국가와 사회뿐만 아니라 우리 개개인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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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mbre 2010.05.19 09:03 신고

    시설만 설치해놓고 관리가 소홀한 기관, 만들때만 반짝 운영하고 그다음엔 소홀함이 눈에 보이네여 인력이 부족하다는둥 비용이 많이 든다는 등의 핑계만 있을뿐,,,
    우리 일반인들의 인식도 많이 개선되야 하지만 이런 국가에서 처음에만 반짝 지원해주는게 아니라 꾸준한 관리는 정말...언제쯤 정착되려는지..

         

                                                                       글 / 조창옥 (대한장애인체육회 체육진흥부 팀장)



오는 5월 17일부터 20일까지 대전광역시 일원에서는 장애학생들의 스포츠 한마당 “제4회 전국
장애학생
체육대회”가 개최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장애학생체육대회는 그동안 장애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대회로서 과도한 스포츠경쟁심을 벗어나 함께 참여하고 어울리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되어 지고 있다.

또한 학교체육 및 체육활동의 현장에서 소외되기 쉬운 장애학생 및 청소년들에게 체육활동에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학교체육의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본 집필자는 대회 실무 담당자로 장애학생들의 스포츠 한마당 “제4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를
소개하고자 한다.


                                                                                     자료:대한장애인체육회 내부자료
                                                          


대회 마스코트, 엠블렘, 로고 소개

                     상징마크(로고)                          설명 
 
엑티브하고 다이내믹한 체육대회를 모티브로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진취적 모습을 형상화하고, 체육대회를 통한 심신의 건강과, 깨끗하며 맑고 밝은 사고로 청소년의 희망찬 미래와 도전을 의미한다.
                           
                            엠블럼                     마스코트(우리, 두리)
 
 

                                               함께 뛰는 땀방울, 자신감의 꽃망울

대회의 화합과 사랑을 컨셉으로 ‘우리’와 ‘두리’ 두 명의 캐릭터로 구성된다. 희망찬 목표와 미래의 비전을 떠올리며 힘차고 씩씩하게 달려가는 모습이다. 머리의 태극문양은 한국의 이미지를 담고 있으며, 돌출한 둥근 귀는 세상의 편견과 편애를 정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발바닥의 둥근 원은 모든 사람들이 하나가 되는 원의 순환의 의미로, 힘찬 동작, 밝은 표정으로 참가자와 보는 이들의 마음을 한층 축제의 분위기로 이끌어내는 캐릭터의 임무를 충실이 한다. 캐릭터 이름 ‘우리’의 어근은 순우리말로 울(온 세계, 온 세상)의 뜻과 대회의 이념을 담은「함께뛰는 땀방울, 자신감의 꽃망울」의 구호에서 ‘땀방울’과 ‘꽃망울‘의 ’울‘을 풀어쓴 말로 ’우리‘와’둘;‘는 모든이가 하나됨을 모습과 이름으로 표현한다.

                                                                                            자료:대한장애인체육회 내부자료
                                                          

대회 소개

금번 제4회 전국학생체육대회는 2010년 5월 17일(월) 개회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대전광역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16개시도 총 2,438명이 참가하여 역대 최대 규모로 거행될 금번 대회는 대한
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대전광역시, 대전광역시교육청, 대전광역시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교육과학기술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게 된다. 이번 대회는 총 12개 종목
(골볼, 농구, 배구, 보치아, 수영, 실내조정, 씨름, 육상, 역도, 축구, 탁구, e-스포츠)이 개최되며,
참가유형은 지체장애, 뇌병변장애, 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적장애 부분으로 나뉘며, 참가자격은
초등학교부, 중학교부, 고등학교부로 열리게 된다.

또한 경기방법은 전종목이 시도대항전으로 개최되며, 시상은 개인전 및 단체전으로 하며, 종목별
종합시상이 수여되나, 종합시상은 수여되지 않는다.

 
종목별 경기장 및 경기일정


축제의 한마당

제4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는 장애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대회로서 과도한 스포츠경쟁심을
벗어나 함께 참여하고 어울리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되어 진다.

특히, 금번 대회 준비를 위해 2009년부터 편의시설을 개보수 및 증설하여 경기장 및 숙소 등 역대
최고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참가선수단의 견학 및 체험프로그램을 위하여 대전광역시에서는
 오! 월드 방문 프로그램을 하여 동․식물원 견학 및 놀이공원 체험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과거 장애학생들의 체육활동을 위한 적극적 관심과 지원에 다소 소홀한 것이 사실이었다면,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는 이들에게 체육을 통해 건전한 경쟁과 심신을 단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전국의 장애학생들의 체육한마당에 관심을 갖고 직접 관람하여 장애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함께
공유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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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지난 2007년 7월 과테말라 IOC총회에서 대한민국 평창을 51:47, 단 네 표차로 제치고 2014년 동계
올림픽 개최도시로 선정된 러시아의 흑해연안 휴양도시인 소치(Sochi).



 
바로 소치 출신 러시아 전임 부총리인 보리스 넴쵸프(Boris Nemtsov)가 소치 동계올림픽이
‘재앙’(catastrophe)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는 바람에 비상이 걸렸다.

넴쵸프 전 부총리는 한 외교정책잡지(Foreign Policy magazine)와의 인터뷰에서 “소치 동계올림픽이
경제적, 생태적 재앙이 될 것”이라고 예견하였다.

                      Sochi native and former Russian Deputy Prime Minister Boris Nemtsov said
                                    the Sochi Olympics will be a “catastrophe” . (Getty Images)


“소치시내에서 인근 산악지대에 위치한 스키장까지 열악한 상태인 접근도로 1km당 소요되는

건설비용이 미화 약 1억3천만 불(한화 약 1천6백억 원)에 달한다며 이것은 지구 상에서 최고로
비싼 도로 중 하나가 되었고 이는 부패의 상징(a symbol of corruption)이다.”라고 하였다.

소치가 고향인 넴쵸프 전 부총리는 “이따금씩 신(God)조차도 올림픽이 소치에서 개최되는 것을
원치 않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넴쵸프 전 부총리에 따르면 소치 동계올림픽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1)부패(corruption), 2)조직범죄(organized crime), 그리고 3)날씨(weather)라고 한다.

“(푸틴 전 러시아 대통령이) 겨울철에 눈이 전혀 없는 러시아의 유일한 지역들 중의 한곳을 찾아
내고는 가장 따뜻한 지역의 가장 따뜻한 부분에(in the warmest part of the warmest region) 아이스
링크들을 짓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곳 소치에는 스케이팅이나 아이스하키 종목이 성행하는 전통이
있는 곳이 아니다. 소치에서는 축구, 배구, 수영 등을 선호하는 곳이다. 러시아에서 빙상경기장
(ice palaces)을 필요로 하는 곳은 이곳 소치가 아니고 다른 지역들이다.”라고 하였다.

                                       Nations Environmental Program says Sochi ignored 
                                         environmental impacts of the Olympics. (ATR)

넴쵸프 전 부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현 러시아 총리에 대해 대놓고 거리낌 없이
비평하는 비평가(outspoken critic)로 유명하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은 대회기간 중 계속되는 비와 따뜻한 날씨로 인해 ‘제 1회 봄 올림픽
’(the 1st Spring Games)이라고 비아냥조로 지칭된 바 있다.

같은 시기에 2014년 동계올림픽개최지인 소치의 기온은 영상10도를 상회하였으며 햇살이 따사로운
날씨였다고 한다. 동토의 툰드라(frozen tundra)로 유명한 러시아에서 사상 최초로 개최되는 동계
올림픽개최도시의 기상상태가 이래서 쓰겠는가? 따뜻한 기온은 지구온난화(global-warming)에 따른
급격한 변화(glitch)가 아니다. 소치는 흑해연안에 위치하며 그루지야 국경 근처 러시아 해안
휴양지로서 한 때 스탈린의 별장(dacha)도 있었다. 소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롱 비치와 자매
도시이다.

                                An artist's rendering of the sliding venue for Sochi. (Sochi 2014)

사실은 소치야 말로 하계올림픽개최지로 이상적인 장소(setting)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지리적
으로 해박한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누구라도 IOC가 3년 전인 2007년 한국의 겨울 휴양도시인
평창을 마다하고 소치를 선정했는가에 대해 어리둥절했었을 것이다.

 

                                   Sochi 2014 President and CEO Dmitry Chernyshenko. (ATR)
                                        (소치 2014 유치 및 조직위원장 드미트리 체르니쉥코)


평창은 2010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 선정 투표에서도 밴쿠버에 간발의 차이로 패한 바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당시 러시아 대통령은 2007년 7월 과테말라 IOC총회 결정투표에 앞서 IOC위원들을 개인적으로 로비를 하면서 소치에 대해 마치 관광여행사에 버금가는 홍보를 한 바 있다. “소치 해변가에서 따사로운 봄날의 정취를 즐기면서 산자락 위에서는 겨울철 또한 만끽할 수 있다.”(On the seashore you can enjoy a fine spring day, but up in the mountain, it’s winter.)라고.

 

                                  Russian President Dmitry Medvedev and Prime Minister Vladimir
                                       Putin skid
at the skiing venue of the 2014 Winter Olympics
                                                       in Sochi Jan 3 (Russian Gover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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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혈여아 2010.03.18 16:29 신고

    만약 올림픽이 유치된 이후, 경기장건립 등의 이유로 개최가 어렵게 되면 어쩌나요? 그런 사례가 생겨서는 안되지만, 만약에 말입니다. 예를 들어, 올림픽 개최 6개월전에 경기장이 준비가 안되어있어서 몇개종목의 경기를 할수 없다면 개표 2위였던 평창이 올림픽을 개최할수 있을까요? 궁금해지네요. ^^

    • 그때는 평창도 준비를 할 수 없을 텐데요.....

      소치가 못할 것을 대비해서 경기장을 지을 수는 없으니까요...


                                                                             글 / 이종삼 (대구대학교 체육학과 교수) 

중년이 된 당신, 날씨가 쌀쌀하고 습해지면 관절에 통증을 느끼는가? 관절이 뻣뻣하고 자주
붓는가? 관절염을 의심해봐야만 한다. 관절염이 있는 경우 특히 아침에 관절 부위의 뻣뻣함이
심해지고 입에 침이 마르며 눈의 건조함을 자주 경험하게 된다. 관절염은 중년 이 후에 나타나는
가장 흔한 질환이라 할 수 있으며 종류만도 100여 가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관절염을 앓고 있으며 70세를 넘기게 되면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관절염에 시달리게 된다고 한다. 

                                                     < 관절염으로 인한 손의 변형 >      

그렇다면 관절염을 나이가 들면서 관절을 오래 사용해 생기는 병이라 생각하면 될까? 만일
그렇다고 하면 관절을 아껴 쓰면 관절염의 발생을 막을 수 있는 것일까? 관절을 지나치게 오래
사용하거나 무리한 힘을 가하는 경우라면 위 질문에 ‘예’라 답할 수 있을 것이다. 관절의 노화란
세월에 의한 노화와 잦은 사용에 의한 노화 모두를 포함하는데 일반적으로 30세 전후로 근육,
인대, 건, 그리고 뼈의 노화가 시작되어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노화의 진행 속도가 빨라진다.

과거 전문 운동선수로 관절을 심하게 사용했던 사람들의 경우 오히려 일반인들 보다 관절의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것이
관절의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관절을 아껴 사용하는 것이 관절을 건강하게
오래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법으로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다. 이 경우 오히려 관절에 더 많은
문제를 야기하게 되는데 왜냐하면 관절에 충분한 자극을 가해주지 않으면 뼈 주위를 감싸고
있는 근육과 인대 그리고 건 등이 약해지며 뼈와 뼈 사이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는 활액낭이
부족하게 되어 오히려 관절염의 발생을 촉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비만인, 신체 활동이 부족한 사람(특히 여성)에게 관절염의 발생률이 높게 나타난다.
운동부족은 비만과 관절의 약화를 동시에 일으키게 되는데 이때 무거운 짐을 자주 들어 관절에
무리를 주거나 책상다리로 오래 앉아 일을 하게 되면 관절에 지속적으로 부하를 누적시켜
관절염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적절한 운동의 실천과 올바른 생활습관 및
식습관(특히 비타민 A, C, E, 셀레늄, 아연 등의 항산화제 섭취가 중요)의 형성을 통해 관절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건강한 관절을 유지하기 위해 어떻게 운동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알아보겠다. 애매
모호할 수 있으나 ‘적절히 잘’이란 표현이 가장 적절한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장시간의 등산,
조깅, 축구, 격투기 등의 운동을 수행하는 것은 관절에 부담을 많이 주어 관절 자체에 미치는 득과
실의 효과를 따져보면 실에 무게가 실리게 된다.  걷기, 수영, 수중운동(흔히 아쿠아로빅으로
알려져 있음), 그리고 자전거 타기와 같이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이 권장되며 혹여 관절염
증세를 보이는 경우일지라도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적절하게 운동을 수행하면 관절의
가동범위를 향상시켜 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잔디밭이나 흙 길과 같이 쿠션이 있는 곳에서 뒤로 걷기를 하는 것은 발의 앞쪽이 땅에 먼저
닿은 후 발바닥을 거쳐 뒤꿈치까지 순서대로 지면에 닿도록 해주어 무릎에 전해지는 충격을 적게
해주며 이와 함께 평소 사용되지 않던 근육과 인대를 발달시키게 해준다는 점에서 관절염 환자뿐
아니라 걷기에 지장이 있는 고령자와 무릎수술환자 그리고 인대 부상이 있는 사람들에게까지 권장될
수 있는 운동이라 하겠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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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냐옹 2010.03.13 13:10 신고

    교수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궁금한 것이 있는데요.
    책상다리가 안 좋다고 하셨는데요 책상다리라 함은 아빠다리 or 양반다리라고 알려져있는 자세인지요(무릎을 굽힌채로 다리를 안쪽으로 서로 겹쳐 앉는 것?) 아니면 의자에 다리를 내리고 앉아있는 것을 말씀하시는 건지요? (왠지 전자인 것 같습니다만)
    저를 비롯하여 많은 분들이 책상에 오래 앉아 있을 때 자연스레 아빠다리를 하고 앉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요. 이것도 문제가 될 지도 모를까봐 걱정이 되서요 ^^; (매일 이렇게 앉아서 사는데..)

    • 냐옹님 반갑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필진분께 요청한 상태입니다

    • 이종삼 2010.06.01 16:32 신고

      이제서야(2010.06.01) 질문하신 내용을 보게 되었습니다. 질문하신 내용의 전자가 맞는 내용입니다. 아빠다리는 하기보다는 필요하시다면 허리를 곧게 편 상태로 양발바닥을 마주 대고 앉으시는 것이 여러가지로 좋습니다. 허리를 곧게 폄으로써 요부 및 등부를 지탱하는 근육들의 근력을 유지시키는 효과를 가질 수 있고 양발바닥을 마주 댐으로써 무릎을 포함하는 인체의 한쪽으로만 부하가 가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자세의 교정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고요. 관심을 가져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종삼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