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신승환 (해군사관학교 교수)

 

 

체육계의 새로운 영역 탐색, 해양레저스포츠 (2)


앞의 글에서 해양레저스포츠의 개념과 중요성, 그리고 그 내용들에 대해 살펴보았다.

 

과거에 우리는 물을 경외시 해왔다면 지금은 많은 학교에서 해양스포츠의 기본인 수영을 가르치고, 한강에서도 요트나 윈드서핑을 체험하고, 배우고 즐기는 등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2017년까지 전국에 40여개의 마리나들이 생긴다면 각 지역에서도 지금까지 나타나지 않았던 수요들이 창출될 것이다. 마리나에서 이뤄지는 주요 활동이 해양레저스포츠라고 할 때, 그만큼 많은 전문인력들이 체육계에서 배출되어야 한다. 본 고에서는 국내외의 해양레저스포츠 교육현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전문성 함양을 위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국내에서 최초로 해양레저스포츠를 교육하고 일반에 해양스포츠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시작한 기관은 해군사관학교라고 할 수 있다. 개교 이래 해양스포츠의 기본인 수영교육을 필두로 70년대부터는 요트, 조정, 카누, 윈드서핑, 수상스키 등을 교육하고, 제트스키, 수구, 다이빙 등의 체험기회를 제공해왔을 뿐 아니라 일반 대학과의 교류를 통해 대학생들에게도 그 기회를 제공하는 등 국내 해양레저스포츠의 산실 역할을 해왔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해양레저스포츠 교육은 미국, 터키, 캐나다, 호주, 일본 등 주요 해양스포츠 교육 선진국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우수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 대학의 해양레저스포츠 교육현황을 보면, 우리나라의 해양레저스포츠 관련 학과는 4개 정도이고 주로 바닷가와 인접해있는 지역의 학교들로써, 커리큘럼은 ‘해양스포츠’를 특화해서 교육한다기보다는 일반적인 체육학과의 커리큘럼에 해양스포츠 관련 특화된 이론과 실기종목들이 선택으로 추가된 형태로 보여진다. 여기에는 여러 이유들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앞으로 40여개의 마리나들이 운영되면 해양레저스포츠가 지금보다 훨씬 활성화될 것이다. 현재 100여개 이상의 체육 관련 학과들이 상당부분 공통된 교과를 교육함으로써 취업 등에 있어 경쟁이 치열하지만, 해양레저스포츠와 관련되어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기관은 상당히 제한되어있다고 할 수 있고, 이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으므로 다음의 내용을 이해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첫째는 해양문화 차원에서의 이해가 필요하다. 단순히 특정 종목을 배우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해양환경 속에서 인생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국내외 여러 학자들의 연구결과에서도 뒷받침 되는데, 해양을 느끼고 극복하고 배우면서 인생관을 보다 도전적이고 창의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 교육의 우선가치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들은 국내의 여러 개론서들이나 문화관련 서적으로부터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둘째는 생존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해양은 육상과 달리 물에서의 생존능력이 제한되면 활동의 종류가 제한될 수 밖에 없다. 구명조끼 등이 있긴 하지만 스스로의 생존능력을 보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요트 등 일정 수심 이상에서 하는 종목을 배우기 전에 반드시 수영이 교육되어져야만 하는 것이다.

 

셋째는 해양레저스포츠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교육적 능력을 익히는 것이다. 해양레저스포츠의 중요요인 중 하나가 바로 우수한 지도자이다. 기능이 우수하다 할지라도 해양레저스포츠에서 기능을 가르치는 것은 단지 일부일 뿐이며, 우수한 기능인들이 기능에만 집착한다면 영역이 좁아질 수 있다. 이는 앞에서 말한대로 관련 학과 등이 매우 제한되어있기 때문에 반대로 대학생들이나 일반인들도 우수한 지도자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해수부, 문체부 등 국가기관 뿐 아니라 인재육성재단 등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우수한 교육자 양성과 교육프로그램들을 확대해 나아가고자 하고 있으므로 여건은 개선될 것이다. 

 

 


지금까지 국내외 해양레저스포츠 교육현황을 비교하고, 이로부터 해양문화차원에서 생존이 먼저 교육되어야 한다는 점과 교육적 능력을 익히는 것의 중요성을 언급하였다. 해양레저스포츠는 정책, 교육, 접근성 등 여러 이유로 그간 발전이 더뎠지만, 앞으로는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된다. 본 고를 계기로 해양스포츠에 대한 막연한 어려움이나 두려움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볼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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