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신승환 (해군사관학교 교수)

                                 




 Outdoor Education에는 육상에서 하는 등산, 캠핑 등도 있지만, 바다에서 생존을 기본으로 하는 요트, 카약 등의 해양스포츠도 있다. 여러 연구들은 종목에 따라 배우는 가치들이 다르다는 것을 보고하고 있고, 종목중에서도 해양스포츠로 길러지는 개척정신, 도전정신, 리더십, 협동심 등은 전인교육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해양스포츠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시설부족, 안전, 프로그램 제한 등 여러 이유로 교과과정에 포함되어있지 않지만, 일본과 미국의 교과과정에는 이미 포함되어있을 만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해양스포츠는 국가의 신성장동력분야로 채택되어 지금보다는 앞으로 더욱 활성화 될 것이고, 이를 통해 배우는 창의성과 도전정신은 곧, 국가의 생존성으로 연계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그럼에도 해양스포츠와 관련된 선행연구들은 대부분 개별종목의 교육방안이나 프로그램 만족도 분석에 국한되는 경향이 있어 해양문화 입문차원에서의 접근과 교육 필요성이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Outdoor education으로써의 해양스포츠가 갖는 가치에 대해 서구의 연구결과들과 경험을 바탕으로 탐구해보고자 한다.


 첫째, Outdoor education에 대해 서구에서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하고 있다.  초기에는 문제해결을 어려워하지만 결국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능동적으로 움직이게 된다고 보고하고 있다. 실제로 해양스포츠는 해상이라는 환경에서 생존을 위해 팀웍이 필요하며, 순간순간 대응하는 창의력이 길러지면 다음단계에서는 보다 더 높은 도전정신을 갖게 되는 교육효과를 보이는 특징이 있다. 


 둘째, Outdoor education에서는 장소가 매우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인들은 완벽하게 만들어진 환경에서 생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능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으나, outdoor education에서는 문제들에 자연스럽게 부딪치면서 극복하는 능력을 배우게 된다. 강(江)은 그 자체만으로도 교육에 좋다는 보고가 있을 만큼 해양스포츠는 일반스포츠와 다른 환경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배우는 가치가 다르다. 

예를 들어, outdoor education을 레크레이션과 모험교육으로 구분해볼 때 래프팅은 두가지 효과를 모두 충족시켜줄 뿐 아니라, 순간적인 판단력과 태도, 가치를 체득시켜주는데 이는 장소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급류와 거친 파도의 위험으로부터 체득한 생존기술은 평생 삶의 기술이 되며, 새로운 난관을 만났을 때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준다. 노르웨이에서도 씨카약(Sea Kayak)을 배우면서 사회문화적 적응을 배운다고 보고된 바 있는데, 이는 단순히 해양스포츠 실기교육이 아닌 outdoor education 가치 측면에서 교육프로그램의 내실화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요트 교육의 사례를 보면, 겁을 이겨내고 30m 높이의 마스트에 올라가고, 함께 배 구석구석의 먼지를 치우며, 험난한 파도를 헤치고 조함해봄으로써 성취감 등을 체득할 수 있다. 이러한 점들 때문에 요트에 참여한 사람들이 더 좋은 구성체를 만들고 창조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또한, 해양스포츠는 남성보다 여성의 분노, 좌절 등을 다루는 데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 강인한 여성을 육성하는 데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사료된다. 이는 망망대해에서 신체적, 정신적 위험을 이겨낼 때 체득할 수 있는 가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해양스포츠는 충분한 연습시간과 위험으로부터 완전한 안전보장을 바탕으로 시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의식 뿐 아니라 철저한 준비정신을 길러준다. Outdoor education 관련 사고의 30%는 익사로 알려져 있으며, 1993년에 영국에서 발생했던 카약의 전복사고는 빠른 성과를 요구하였기 때문이라고 보고된 바 있다. 따라서 충분한 연습시간이 필요하고, 대학생들이 포함된 사고사례들도 있기 때문에 항상 유의해야 한다. 


 한편, 해양스포츠가 가지는 outdoor education 측면에서의 가치는 외국에서는 경영학의 세부영역인 인사조직학에서도 네트워크분석을 통한 연구, 임파워먼트, 협력 등 다양한 연구가 이뤄질 만큼 가치를 인정받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주 영역인 체육학 분야에서도 해양스포츠가 갖는 outdoor education으로써의 가치를 연구하여 해양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선진국의 사례를 볼 때, 골프 다음의 여가패턴이 해양스포츠이기 때문에 곧 국내 해양스포츠의 인기가 상승할 것이고, 해양스포츠를 통해 길러지는 국민의 도전적인 기풍은 국가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험난한 바다를 극복하며 살아온 민족과 농사를 지어온 민족 중 어떤 민족의 도전정신이 강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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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신승환 (해군사관학교 교수) 

 

 

체육계의 새로운 영역 탐색, 해양레저스포츠 (1)

 

해양레저스포츠를 체육계의 새로운 영역이라고 하기엔 새삼스럽다, 혹은 이미 저변이 넓지 않은가라고 하실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보면, 일반인들이나 체육인들 사이에 해양레저스포츠에 대한 이해가 과연 넓을까라는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다. 예를 들면, 과거에는 아이들을 물가로 보내지 말라고 해왔고, 대부분 대학의 체육학과들이 육상에서 하는 스포츠를 중심으로 커리큘럼이 짜여져 있으며, 더 나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되어있는 해양스포츠의 종목은 무엇이 있는가라는 물음을 던져본다든지 하면 쉽게 알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실상은 해양스포츠는 국가적으로도 신성장동력 분야로 지정되어 2017년까지 40여개의 해양스포츠가 가능한 마리나들이 완공될 예정이다. 마리나가 완공되면 해양레저스포츠 교육의 장이 될 것이고, 체육인들의 주 무대가 될텐데, 그럼에도 기존의 체육인들이나 앞으로 체육계 발전의 주역이 될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해양스포츠가 어렵다, 위험하다 등의 선입견 때문에 제대로 인식하려고 한다거나 새로운 체육발전의 흐름 내지는 발전의 기틀로 삼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크지 않은 것 같다. 이에 본 고에서는 해양스포츠의 개념과 중요성, 그리고 그 내용들에 대해 알아봄으로써 해양레저스포츠에 대한 인식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해양레저스포츠는 국내에서도 1990년대 말부터 유흥주 등 여러 학자들에 의해 정의되어져왔다. 그 과정에서 본래 ‘해양’의 의미인 ‘넓고 큰 바다’에서 확장되어 민물, 즉, ‘담수’에서 가능한 종목인 조정까지 포함되었고, 이에 연계된 ‘육상지역’ 등까지 포함되게 되었다. 따라서 해양(담수)과 연계된 지역에서 이뤄질 수 있는 휴식을 포함한 여가 및 경쟁경기 등의 활동을 포함한다고 이해될 수 있다.

 

이러한 해양레저스포츠의 중요성은 레저를 통한 국가생산성의 향상 등 기존에 알려진 여가의 순기능과 건강증진은 물론이고 국민의 개척정신, 도전적인 기풍, 인생관 형성을 통해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에서 가장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역사적으로도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등 해양력이 강했던 나라들이 해외를 개척함으로써 국운을 융성시켰을 뿐 아니라 최근에도 영국, 미국 등 해양력이 강한 나라들이 전세계를 지배하고 있는데서 잘 알 수 있다. 해양에 나아가 파도를 맞고 극복하는 데에서 느낄 수 있는 자신감, 망망대해에서 별과 나침반에 의지하여 새로운 땅을 찾고 개척해본 경험과 그렇지 않은 경험 간의 개척정신과 도전정신은 쉽게 비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국가적으로도 마리나를 건설하고 해양레저스포츠를 장려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해양레저스포츠의 종목은 해양에서 적응할 수 있는 수영을 기본으로, 돛을 달고 먼 항해를 하는 해양스포츠의 꽃인 요트, 레저카누와 담수에서 주로 하는 조정, 카누 뿐 아니라 제트스키, 패러슈트, 바나나 보트 등이 모두 포함된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정식 종목 25개 중 수영, 요트, 조정, 카누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지금까지 개발된 해양스포츠의 경쟁적인 종목 4가지가 모두 부침없이 포함되어있다는 것은 육상에서 이뤄지는 일부 스포츠 종목들이 정식종목에 포함되었다가 제외되는 현상을 볼 때, 그 가치가 인정되어온 종목들이라는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해양레저스포츠의 개념, 중요성, 내용들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해양레저스포츠가 어렵다거나 위험하다는 인식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영역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해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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