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국가대표 정명수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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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등학교때 이양반한테 볼링 배우면서 참 많이 두들겨 맞고 쌍욕도 많이 먹었었는데... 요즘선수들한테 그렇게하면 뉴스에 나오겠죠

 

 

글/이영미(대한라켓볼협회 사무국장)

 

 

      스포츠 둥지 독자에게 월드게임은 다소 생소한 종합스포츠 이벤트일 것이다. 올해로 제9회를 맞이한 칼리 월드게임은 올림픽의 다음해에 4년마다 개최되는 스포츠 이벤트로서 올림픽에 채택되지 않은 스포츠의 종합스포츠 국제경기이다.

 

 

 

국제스포츠연맹기구(GAISF)가 주최하는 국제친선경기 대회이며, 본부는 모나코의 몬테카를로에 있다. 1981년 미국 산타클라에서의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우리나라는 제1회 대회부터 지속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85개국 4,000여명이 참가하여 당구, 볼링, 댄스스포츠, 핀수영 등 26개의 정식종목과 롤러로드, 우슈 등 5개의 초청경기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으며, 다음개최지는 2017년 폴란드의 브로츠와프에서 열리게 될 예정이다.

 

 

<개회식 모습>

 

지난 7월 25일(목)부터 8월 4일(일)까지 11일간 콜롬비아 칼리에서 펼쳐지는 제9회 칼리월드게임에 대한민국 선수단이 파견되었다.
이번 대회에 파견된 대한민국 선수단은 당구, 볼링, 댄스스포츠, 핀수영, 에어로빅 체조, 라켓볼, 롤러, 클라이밍, 수상스키, 공수도 등 10종목 53명의 선수단(본부임원 3명, 경기임원 11명, 선수 39명)으로 구성되었다.

 

필자는 라켓볼 감독으로 대회에 파견되어 라켓볼에 대한 경기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번 월드게임에 참가하는 라켓볼부분의 선수 자격은 2012년도에 도미니카에서 열린 세계라켓볼 선수권대회에서 단식 16강 이내의 선수에게 초청자격이 부여되었고, 우리나라 라켓볼 선수로서는 여자부의 안정은 선수, 남자부의 김민규 선수가 초청되어 열띤 경기를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 라켓볼 선수단은 선전하였으나 세계의 벽을 실감하며 아쉽게 8강 진출에 실패하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례적으로 라켓볼 종주국인 미국을 이기고 남녀부 모두 멕시코가 우승을 하였다. 남녀 우승국인 멕시코는 2000년부터 우수한 외국의 코치를 선임하여 주니어 육성에 힘을 기울인 바, 종주국인 미국을 넘어서서 라켓볼의 최강대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라켓볼은 현재 중남미 국가에서는 팬 아메리카 경기의 정식종목으로 각각의 남미 국가의 대대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상황이며 멕시코의 라켓볼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다른 중남미 국가의 도약도 눈이 부신 대회였다. 개최국인 콜롬비아의 크리스티나 아마야 선수(24)는 이번 라켓볼 대회의 파란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15번 시드로 경기에 출전하여 2번 시드인 캐나다, 7번 시드인 일본, 3번 시드인 미국의 선수를 차례로 이기고 준우승을 차지하여 개최국인 콜롬비아 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찬사를 받기도 하였다. 콜롬비아 뿐만 아니라, 볼리비아, 베네수엘라, 과테말라 선수들도 훌륭한 경기로 관중들의 박수 갈채를 받기도 하였다.

 

이에, 우리나라 선수에게도 세계대회 및 주니어 세계대회의 국가적 지원이 절실하여 우리나라 선수들의 다양한 해외경기 출전경험을 쌓아나간다면 우리나라 라켓볼의 미래는 밝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대한민국라켓볼 선수단 : 좌로부터 이영미감독,김민규,안정은선수>

 

비인기 종목임에도, 비 올림픽 종목임에 국가나 사회적 관심에서 제외되어 있는 라켓볼 선수들임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우리나라 라켓볼 선수들에게 앞으로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

이팅~ 라켓볼 코리아!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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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병진(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바야흐로 정보화, 디지털시대로 접어들었다. 많은 사람들은 전통적 산업사회가 가부장적, 남성 중심
적인 사회였다면 미래사회는 부드럽고 섬세한 감성과 창의성에 기초한 여성적 사고가 그 중심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한다.

맞물려, 각계에서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계는 물론이거니와
남성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경찰, 군, 법조계에서도 여성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스포츠계도 예외는 아니다.

                                                                                                사진출처 : 뉴시스

40여 년간 국제대회에서 국위선양에 앞장서 온 여성들

스포츠계에 있어서 여성들의 활약은 실로 눈부시다. 1967년 체코에서 열린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에서 구기종목 사상 첫 은메달을 거머쥔 것을 시작으로, 1973년 유고 사라예보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는 여자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정부 수립 후 구기종목 첫 우승이었다.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여자배구가 동메달을 땄다. 이 또한 올림픽 구기종목 사상 첫 메달이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때는 여자 핸드볼팀이 올림픽 구기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다. 1984년부터 6회
연속 이어온 여자 양궁의 '올림픽 신궁 계보'도 '위업 중의 위업'이다.

1990년대 들어서는 '골프 낭자군'이 그 위력을 드러냈다. 박세리가 1998년 LPGA투어 US오픈에서 우승하며 한국 골프 사상 최초로 세계 정상에 올랐다. 이후 김미현, 박지은, 장정, 신지애 등이 세계 여자
골프계를 지배하고 있다.

역도 장미란은 여자 +75kg급에서 세계선수권 4연패와 베이징올림픽 세계신기록 금메달을 땄고, '피겨 여왕' 김연아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최고점수라는 기적을 만들었다. 여자축구에서도 그 위력을 드러냈다.  FIFA 여자월드컵 U-20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데 이어 최근에는 U-17대회에서 감격의 우승컵을 차지했다.


여성들 생활체육에 폭넓게 참여, 스포츠산업에도 기여

국가대표 낭자들의 쾌거에 힘입어 생활체육에도 여성들의 참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근린생활체육공원이나 강변 둔치, 학교운동장마다 형형색색의 복장을 한 여성동호인들이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으며, 각 지역별로 문화체육센터나 주민자치센터 생활체육교실에서도 여성들의 함성소리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예전에는 배드민턴이나 볼링, 에어로빅스, 요가 등 가벼운 종목에만 참여해 왔지만, 요즘은 레슬링,
복싱, 심지어는 철인3종경기, 이종격투기 등을 즐기는 여성들도 늘어나고 있다. 전국적으로 생활체육 여성축구단만 130개 이상 결성돼 있다.

스포츠산업에도 여성들의 힘은 매우 크다. 박세리의 성공이 한국 골프의 대중화에 기여한 것은 이미
알려진 바와 같고, 김연아의 올림픽 제패이후 '제2의 김연아'를 꿈꾸는 어린 아이들이 지금도 국내빙판을 메우고 있다.

프로야구 관중 600만 명 시대를 연 것도 여성 팬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여성 팬은 혼자보다 친구․가족․동료와 함께 경기장을 찾기 때문이다. 여성들의 스포츠관람 문화는 앞으로도 스포츠시장을 넓히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성체육인들에 대한 배려 부족...꾸준한 정책지원 필요

여성들이 스포츠계에 있어 혁혁한 공헌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체육인들의 입지는 여전히
좁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대한체육회 산하 중앙 경기단체 이사 1천302명 중 여성은 86명(6.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체육인 중 여성체육인이 30%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경기단체 지도자 2만7천826명 가운데 여성은 12.2%인 3천393명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2011년부터 경기단체 여성임원 비율을 가맹단체 평가
항목으로 할 것”이라고 말하고 “3년 내 20%까지 가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우 고무적이다.

여성체육인들은 척박한 국내환경을 딛고 국위선양을 해왔다. 특히, 대부분의 메달은 여성이 스포츠를 한다는 것에 대한 편견을 딛고 이뤄낸 결실들이다. 좋은 성적을 내면 그 때뿐, 여성스포츠에 대한 정책지원도 부족하고 국민들의 관심도 잠시뿐인 게 현실이다. 여성스포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

생활체육도 마찬가지다. 여성들이 선호하는 종목을 수요조사해서 시설과 프로그램을 확충하는 노력을 꾸준히 경주해야 한다. 여성들이 차별받지 않은 사회가 진정한 스포츠선진국으로 가는 또 하나의 잣대이기 때문이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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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강현주(순천향대 스포츠의학과 교수)


체지방이 감소하고 근육이 발달하며 각 신체부위로 산소와 영양소의 공급이 활발해져 신진대사가 촉진되고 면역력도 높아지도록 만드는데 운동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하지만 모든 운동이 좋은 결과만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평상시에 호흡을 통해 유입된 산소의 약 2-3% 정도는 활성산소로 바뀐다. 활성산소는 지질과 결합하여 지질과산화물로 변하고 정상세포를 공격하면서 DNA까지 공격하게 된다. 운동을 하면 평상시에 비해 10-20배까지 산소의 이용률이 높아지고 이와 비례하여 체내에 활성산소도 증가하게 된다. 연령과 성별에 무관하게 운동강도가 증가할수록 산화스트레스가 급격히 상승하여 오히려 우리 몸을 공격하게 된다.

기특하게도 우리 몸은 산화스트레스에 대항하는 항산화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어 방어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지만 운동강도가 중강도 이상으로 높아지면 항산화효소의 작용은 오히려 떨어지는 경향을 보여 방어역할을 못하게 된다.

           

                                             


호흡뿐이 아니라 근육에 있어서도 운동은 양면성을 보인다.

근력운동을 하게 되면 근육 단백질인 액틴과 마이오신이 미세하게 파열되었다가 충분한 휴
식시간을 통해 회복과 근성장을 하는 과정을 거치지만 휴식 없이 과하게 실시하면 근육 내 글리코겐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젖산이라는 피로물질이 쌓이고 중성지방까지 높아질 수 있다.

운동 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 근육내 결합조직과 근 단백질의 구조적인 손상, 히스타민 유리 등으로 인한 염증반응을 보일 수가 있다. 특히,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아 체력이 약한 사람이나 연령이 높은 경우에 갑작스런 고강도운동을 시작하면 근단백질 손상이 심해져 손상성 통증이 지속되기도 한다.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는 나에게 맞는 옷을 만들기 위해 치수를 재고 재단을 하듯이 체력수준, 운동부하검사 등을 통해 현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검사 후 본 운동을 시작할 때는 근육이나 연부조직에는 탄성한계가 있기 때문에 준비운동으로 가동범위를 넓힌 다음에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연령이 낮더라도 운동선수들처럼 축구나 농구 등 경기 위주의 과격한 스포츠 활동은 근육, 인대 파열과 연골손상 등의 위험에 따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실시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강도 높은 운동은 면역력 저하를 가져와 질병이 공격하기 쉬운 체계로 변하기 때문에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

운동도 형태에 따라서 그 효과가 달라진다.

체내에 산소를 많이 이용하는 유산소운동은 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해 심장을 활발하게 움직이도록 하고 더 많은 산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폐는 더욱 튼튼하게 하고 혈액을 많이 운반할 수 있도록 혈관의 탄력성을 높일 뿐 아니라 산소를 운반하기 위해 헤모글로빈을 증가시키고 이로 인해 혈액순환도 원활해진다. 또한 처음에는 근육에 있는 에너지원을 사용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지방을 사용하기 때문에 체지방이 감소하여 비만이나 다른 만성질환을 해결하고 예방할 수 있다.


                                                      


근육을 주로 사용하는 근력운동은 관절주위를 둘러싼 근육과 쿠션역할을 하는 연골을 강화시켜 관절을 보호하고 윤활유 역할을 하는 활액을 촉진시켜 통증을 감소시킨다. 노화로 인해 감소되는 근육을 신체활동으로 근 소실을 낮추고 젊은 사람들과 유사한 수준으로 근지구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당뇨병 환자에게는 근육에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되는 효과도 보이고 있다.

 

                                           최대심박수(220-나이)로 계산한 적정 운동강도



골프, 볼링 등의 편측성 운동은 척추에 무리가 가고 요통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준비운동과 정리운동 중에 스트레칭을 통한 유연성을 기르고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발달시키기 위한 근력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한 가지만 하는 편식운동은 손상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 달리기나 줄넘기 등의 점프동작은 근관절을 손상시킬 수 있는 위험성이 있으므로 고령자들은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운동강도나 부하를 점진적으로 천천히 증가시켜 우리 몸이 적응할 수 있는 기간이 필요하다.

일주일에 3-4일 30분에서 1시간이내의 빠르게 걷는 운동습관이 가장 단순하지만 산삼보다도 좋은 최고의 보약인 것이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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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병진 (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어린 시절 시골마을에도 축구는 단연 최고의 스포츠였다. 그러나 시골 꼬마들에겐 공이
그리 흔하지 않았다. 바람 빠진 공이지만 갖고 놀 수만 있다면 어떤 형태로라도 갖고 놀았다.
학교 운동장, 신작로, 심지어는 뒷산 할아버지 무덤 옆에서도 공차기를 했다. 축구공에 무슨
귀신이 들어 앉아 있었길래 그토록 지독하게 꼬맹이들 바짓가랑이를 붙들었을까





공 하나에 목숨을 건 듯이 뛰는 선수들

여가문화시대에 걸맞게 이제 스포츠는 일상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김연아 선수가
피겨스케이팅 타는 것을 보고는, 둘째 딸아이가 푹 빠져버렸다. 피겨스케이팅 구입해서
가방에 넣고 매일같이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 간다.“선수가 되려고 타니?”라고 물으면,
“아니, 그냥 타는 거야”라고 말한다. 말 그대로 그냥 타는 것이다. 멋지게 타는 모습이 좋단다.
스포츠는 분명 마력이 있는 게 분명하다.

우리 국민들은 어떤 스포츠를 좋아할까. 턱을 괴고 생각해보면, 축구, 야구, 농구, 배구, 골프,
테니스 등 여러 종목이 떠오른다. 재미있는 것은 대부분 경기가 공을 갖고 한다는 점이다.
군대시절 그렇게 푹 빠졌던 족구라는 놈도 공으로 하는 것이고, 당구니 탁구니 볼링이라는
 것들이 한결 같은 공이다. “헐, 배드민턴은 예외네”

가장 대표적이고 대중적인 종목이 축구와 야구다. 도대체 공이란 놈은 무엇이 길래 사람들을
그토록 미치게 만들까. 이긴 팀 선수들은 얼싸안고 그라운드를 뛰어 다니고, 진 팀 선수들은
눈물을 흘린다. 흥분해서 팬들끼리 싸우고, 열 받아 술 마시게 하고, 심지어는 심장발작을
일으키게 하는 그 놈의 정체는 무엇일까?

공 하나를 위해 목숨을 걸었다고 하면 지나친 표현일까. 아무튼 집요하게 달려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생활체육 현장에서도 공만 보면 미친 듯이 날뛰는 동호인들을 본다. 그토록
맹목적으로 서로 공을 빼앗으려고 집착하는 장면을 보고 있노라면 인간이 저토록 단순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에 사로잡힐 때가 있다.


공은 평화의 도구? 인간 본성의 카타르시스?

분명 공이란 게 그냥 놀이기구가 아닌 듯하다. 선수가 아니더라도 마찬가지다. 과거 수 십 년
전에도 그러했고 지금도 그러하듯이 제한된 장소에 공 하나만 던져놓으면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놀라울 정도로 쉽게 단순해진다. 공에는 무언가가 숨어 있음에 분명하다.

혹자는 너무 철학적이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우선 스포츠는 전쟁의 대용물이라는 점에서
접근할 수 있다. 인류는 전쟁을 대신해서 스포츠를 만들어 냈다. 공은 상대를 해치지 않는다.
공이 없었다면 인류는 더 많은 전쟁을 치러야 했을 것이고 더 숱한 사람들이 죽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공은 폭력을 중재하는 평화의 도구라고 할 수 있다.

공이 지니는 두 번째 의미는, 인간 본성의 카타르시스다. 스포츠는 간혹 정치 이상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스포츠 경기가 국가 경제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스포츠스타는
종교와 국적, 인종을 초월하여 만인의 우상이 되기도 한다. 관중이나 팬들은 자국 팀이나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승리할 때는 함께 기쁨을 얻지만, 패배했을 때에는 한없는 절망감에
빠지기도 한다. 즉, 스포츠는 대리만족인 것이다.

또 하나 공은 우주를 뜻한다. 우주가 구(球)의 형태를 띠고 있다는 것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신념 중의 하나다. 지구 역시 둥글고 모든 별들도 둥근 형태를 띠고 있다. 그것은 완전성을
뜻하며 또한 영원을 의미하기도 한다. 형태는 단순하지만 거기엔 인류의 보편적인 외경의
마음이 담겨 있다.

그러므로 공을 차거나 서로 빼앗는 행위는 가장 본능적이면서도 동시에 무한한 변주가
가능한 일종의 오케스트라 연주와도 같다. 우리가 사용하는 놀이에 그토록 열광하는 이유도
그 무한한 변주성 때문이다.


밖에 나와 함께 공놀이 할까요?

‘공과 함께 하는 스포츠에 이처럼 심오한 뜻이 있을까?’ 라고 굳이 생각하지 않아도 좋다.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은 ‘공이 지닌 뜻’이 아니라 ‘공 자체’다. 큰 공이면 어떻고 작은 공이면
어떠하랴. 새 공이면 어떠하고 헌 공이면 또 어떠하랴. 비싸거나 싸거나 공은 매한가지. 많은
사람이 어울려도 좋고, 둘이서 공놀이를 해도 좋다.

공이 있어 행복하고, 공이 있어 건강할 수 있다면 세상 천지를 공으로 장식해도 좋을 터.
공 때문에 공부 좀 소홀히 한다고 나무랄 이유도 없다. 수학공식 몇 개 더 외운다고 인생이
장밋빛으로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운동 열심히 하면 뇌의 전두엽이 발달하여 더
똑똑해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또한 공이 아니면 어떠하랴! 달리기도 좋고 줄넘기, 등산도 좋다. 가장 편안한 때에 가장
즐거운 마음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하면 그것이 곧 피안의 세상이 아니던가?

남들이 즐기는 스포츠를 그저 구경만 하고 있다면 그것은 반쪽 즐거움에 불과하다. 온전한
즐거움은 자신이 주인공이 되고 자신이 운동을 지배하는 사람에게 주어진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 춥다고 집안에 박혀있지 말고 밖에 나와 공놀이 하면서 둥글둥글 살아보자.


ⓒ 스포츠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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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병진(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생뚱맞은 짓을 하는 사람에게 ‘달밤에 체조한다’고 말을 한다.

요즘 그야말로 달밤에 체조하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
저녁시간에 운동하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실제로 학교운동장이나 공원, 하천둔치 등에서 걷거나 달리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직장인과 주부들이 많고 더러는 학생들도 눈에 띈다.

공원에서는 인라인스케이팅, 자전거 타는 사람들도 부쩍 늘었다.
헬스클럽이나 스포츠센터에도 밤손님이 많아 오후 8시가 피크타임이라고 한다.
직장인들은, 새벽운동에 비해 느긋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고 술자리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야간운동이 좋다고 한다.

밤에 운동하면 뭐가 좋을까

야간운동은 다른 시간대보다 그 효과도 매우 높다고 한다.
미국 시카고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후 7시 이후의 야간운동이
오히려 낮에 하는 운동보다 효과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같은 양의 운동을 해도 밤에 하면 효과가 높다는 뜻이다.

그 이유는 부신피질·갑상선 호르몬의 분비량이 오후 7시 무렵 가장 신속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들 호르몬은 신진대사를 증가시키며 신체의 각성도를 높여 운동효과를 증대시킨다는 것.

더구나 야간운동은 햇볕에 의한 자외선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밤에 식물에서 이산화탄소기 나오기 때문에 야간산행과 같은 야간운동이 해롭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상식이다.
식물이 호흡작용에 의해 밤에 방출하는 이산화탄소는 낮에 비해 양적으로 미미하기 때문이다.

또한 야간운동은 운동 후 잠을 잘 때 뇌의 멜라토닌과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
청소년의 키를 크게 하고, 성인의 면역력을 높이고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야간운동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이른바 올빼미형 수면습관을 가진 사람에게 좋다.
상대적으로 야간에 활동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야간에는 혈당을 효과적으로 떨어뜨려 주고 하루 중 혈압이 가장 낮기 때문에
당뇨 환자나 고혈압 환자에게도 좋다.

뇌졸중과 심장병을 앓고 있거나 고지혈증과 동맥경화 등 성인병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사람도
야간운동이 좋다.
다만, 당뇨 환자의 경우 너무 늦은 시간에 운동을 하게 되면 잠을 자다가
저혈당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밤 운동 적당히 하면 ‘약’, 지나치면 ‘독’

당뇨 환자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마찬가지이지만, 야간운동을 지나치게 많이 하면 안 된다.
특히 잠자리에 들기 1시간 전에는 운동을 끝내야 한다.
심한 야간운동은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허리가 아픈 사람은 특히 밤에 골프 연습을 하거나 볼링을 하지 않도록 한다.
척추 사이에서 쿠션역할을 하는 디스크 속의 수분이 밤이 되면 빠져나가며 탄력을 잃어
사소한 충격에도 쉽게 손상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골프처럼 척추에 급작스런 회전운동이 가해지거나 볼링처럼
척추가 어느 한쪽으로 휘어지는 운동은 무척 해롭다.
실내연습장에서의 골프스윙 연습은 야간보다 새벽에 하는 것이 좋다.

야간운동은 ‘짧고 강한 것’보다는 ‘서서히 길게’하는 것이 좋다.
구기 종목처럼 격렬한 운동보다는 걷기와 가벼운 조깅 등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종목이 좋다.
일반적으로 걷기가 가장 많이 권장된다. 맨손체조나 가벼운 조깅도 좋다.

특히 야간운동은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데도 큰 효과가 있다.
하루 동안 스트레스로 지친 자율신경을 달래주어 소화불량, 두통, 요통, 불면증 등
현대인에게 흔한 스트레스성 증상들을 치료하는데 제격이다.

운동 후 약간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해 체열을 식혀주면 더욱 좋다.
사우나와 온탕욕은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해롭다.

야간운동을 하면서 무엇보다 주의해야 할 것은 안전사고다.
야간에는 어둡기 때문에 눈에 잘 보이는 밝은 옷을 입고 운동하는 것이
충돌과 사고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야광물질이 부착된 옷이나 신발을 신고 운동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특히 야간에는 운전자의 시야가 제한되기 때문에 차량사고도 주의해야 할 대상이다.
따라서 도로 주변이나 차량통행이 잦은 곳은 피해야 한다.
조명이 어둡거나 없는 곳에서 어쩔 수 없이 걷기나 달리기를 해야 하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간혹 바닥이 움푹 패인 곳이 있어 허리가 삐긋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바닥을 잘 살피는 것도 운동요령이다.
전날 과음을 했거나 주간에 과로하여 너무 피곤한 날은 억지로 운동을 하기보다는 쉬는 것이
신체회복과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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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7

  • 여름나기 2009.09.11 17:20 신고

    운동, 벼르고 벼르기만 했는데,,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다니,, 야간운동 도전해봐야 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 ^

    • 여름나기님 안녕하세요.
      이제 날씨도 많이 선선해졌으니,
      야간운동 하기에는 참 좋은거 같아요~
      도전 성공하기 바래요 ^ ^

  • 허우적 2009.09.12 10:31 신고

    저는 학생인데요, 요새 개강하고 이래저래 바빠서 야간운동을 못했네요..
    요즘 왠지 예민해지고 신경이 날카로워지는거 같은데,
    야간운동이 좋다니 시간 짬내서 다시 해야겠네요~~ㅎ.ㅎ
    좋은 정보 감사해용~~*^^*

    • 허우적님 안녕하세요. ^^
      선선한 가을 날씨에 운동하기 좋은 요즘입니다.
      틈틈이 운동하시고 기분도 챙기세요.
      파이팅!!!^^

  • 2009.09.17 17:13 신고

    ㅋㅋㅋ저는 아침에 게을러서 야간운동만 주로 해요..ㅎㅎㅎ
    단점이 있다면 운동 후에 잠이 잘 안와서 자꾸만 잠을 늦게 잔다는거에요.
    피곤해도 운동을 하고 나면 개운해서 좋긴한데, 잠잘시간이 줄어서
    아침, 낮에는 피곤해요.
    그래도 스트레스가 풀려서 좋아요.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려요

    • 퐁님 안녕하세요.
      글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주무시기 전에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것은 수면 방해를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 ^

  • tony 2011.04.27 01:28 신고

    저는 7시부터 8시반 정도 까지 웨이트트레이닝을 늘 합니다.
    잠은 11시반 정도에 잔답니다.
    어제 평소에 하지 않턴 어깨운동을 다시 시작했는데...
    조금 강했는지 밤에 오한함께 3~6시까지 잠을 못잤습니다.
    어떤이유때문에 그런건지 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