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임성철

 

 

 

 

 

 뉴 스포츠의 대부분은 미국이나 일본과 같은 외국에서 한국으로 온 것이 대부분이다.  최근에 한국 뉴 스포츠들이 생겨나고 있고 학교체육과 생활체육으로 확산되고 있다. 2014년 2학기부터 원종고등학교에서는 한국의 뉴 스포츠 중에 하나인 파워 발야구를 3학년 체육수업시간에 주요 종목으로 다루기 시작했다. 지금부터는 원종고에서 파워 발야구 체육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김현우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1. 파워 발야구 체육수업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뉴 스포츠로 기존 발야구 게임 보다 좀 더 박진감, 안전성, 전술성 등이 보완된 스포츠입니다. 기존 발야구와 큰 차이점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투수가 타자에게 굴린 공을 띄우는 역할을 하는 오름 판이 존재합니다. 둘째, 타석 바닥에 스트라이크 존이 표시된 매트가 존재합니다. 이 매트는 3구역으로 앞과 뒤 구역에 공이 떨어지면 1스트라이크, 가운데 떨어지면 퍼펙트 스트라이크(3스트라이크)로 바로 1아웃이 됩니다. 다시 말하면, 투수가 타자에게 굴린 공이 오름 판을 통과해 타석 바닥 스트라이크 존에 떨어지면 스트라이크가 카운트 되고, 스트라이크 존 이외 지역에 떨어지면 볼이 카운트 됩니다. 이 때, 타자는 반드시 공이 바닥에 떨어지기 전에 타격을 실시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규칙을 발야구와 거의 동일합니다.

 

 

 

 

 

                                  - 파워 발야구 경기 모습과 장비(출처 : 한국뉴스포츠발명연구소) -

 

 

2. 선생님께서 파워 발야구 체육수업을 하게 된 계기와 이유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 2014학년도 1학기 여름 파워 발야구 생활체육협회에서 학교로 찾아와 학생과 교사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하였습니다. 남학생과 여학생이 모두 소외되지 않고, 혼성으로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업을 구상하던 중 파워 발야구가 아주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게 되어 2014학년도 2학기에 원종고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육수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3. 본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참여도와 반응은 어땠습니까?
 

- 발야구라는 종목도 생소한데 파워발 야구라 더욱 생소하였다. 처음에는 관심이 없고 경기 규칙도 생소하였다. 하지만, 수업이 진행되며 규칙에 대해 배우고 특히 3루 수비수 역할을 할 때 뛰어오는 상대편을 아웃시켜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희열감을 느꼈다. (3학년 10반 여학생 김OO)

 

- 학기 초 프리시즌 때는 매번 졌지만, 실제 수행평가에서는 2등을 하였다. 이렇게 순위가 오른 이유는 팀원들끼리 비난하지 않고 격려하며, 협동을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조장으로써 팀원들의 잠재력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경기 중 조원들에게 화를 참고 침착하게 경기하는 방법을 배운 것 같다.(3학년 9반 남학생 김OO)

- 체육시간에 소극적인 아이였지만, 파워 발야구를 통해 흥미를 느끼고 지금은 매우 적극적인 아이가 되었다.

 (3학년 10반 남학생 배OO)

 

- 파워 발야구를 통해 학급 친구들과 협동심과 친밀감을 느꼈다. 고3 마지막 수업인 만큼 더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 깨닫게 되었다. 그것은 친구이다. 파워 발야구 수업을 통해 고등학교 친구들과 더욱 친해졌고, 그 친구들이 인생에 있어 얼마나 값진 선물인지 알게 되었다. 그 친구들이 앞으로 내 인생에 있어 큰 영향을 줄지 기대가 되며 나 또한 친구에게 도움이 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느꼈다. (3학년 7반 여학생 나OO)

 

4. 이 수업을 진행하면서 교사로 느끼고 생각한 내용을 자유롭게 기술해주세요.
 - 주로 구기 종목은 남학생과 여학생이 분리되어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파워 발야구는 여학생에 대한 핸디캡을 주지 않아도 혼성으로 경기를 진행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또한, 야구의 특성상 개인의 책무성이 명확히 주어지는 종목이라 학생들이 더욱 수업에 열의를 가지고 참여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로 인해 평소 수업에 소외되었던 학생들이 수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기능이 떨어지는 학생들은 같은 조원들과 소통하며 서로 배우며 실력이 향상되어 가는 것을 보고 이것이 바로 배움중심수업이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1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우리는 스포츠 활동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과의 순수한 만남의 기회를 갖게 된다. 함께 땀을 흘리고 달리며 경기를 하다보면 평소에 서먹서먹했던 관계는 어느새 친근한 사이가 된다. 청소년기의 스포츠 활동은 청소년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의 증진은 물론이고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감정도 키울 수 있게 된다.


학교를 다루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우리는 체육수업시간이나 방과 후에 남학생들이 축구나 농구경기를 할 때 그 옆에서 응원하는 여고생들의 모습이 우리에게 익숙한 여고생들의 모습이다. 그러나 원종고의 여고생들이 이러한 우리의 익숙함을 거부하고 있다.


 

발야구 경기 전에 화이팅을 외치는 여고생들

 

원종고 교내스포츠클럽대회 소개
 2012년 원종고 교내스포츠클럽대회의 1학기 일정은 7월 19일에 마무리했다. 1학기 1차 지필고사(중간고사)를 마친 후에 시작된 교내스포츠클럽대회 원조고 재학생들의 뜨거운 참여 가운데 1, 2학년 남학생은 축구 4강, 여학생 발야구 4강이 결정되었다. 남학생 축구 4강전과 여학생 발야구 4강전은 2학기가 개학하면 곧 시작된다.

 

남학생 축구 24개 팀, 여학생 발야구 23개 팀이 참여하였던 원종고 학교스포츠클럽대회는 교내체육대회와 더불어 원종고 재학생들을 스포츠를 통해서 하나가 되게 하였던 행복한 스포츠 축제이다. 1, 2학년 전교생의 70% 이상이 참여하고 원종고 학생회와 체육건강부가 주관하고 경기 심판과 기록원 역할을 축구와 농구 동아리 학생들이 감당한다.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에 운동장은 발야구와 축구경기를 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이제는 너무도 익숙한 일이 되었다.

 

 

체육수업과 방과 후 자율체육활동에 진행되었던 여고생들의 발야구 연습!
1학기에 진행된 축구와 발야구 경기를 통해서 원종고 운동장은 공을 향해 달리는 학생들의 거친 숨소리와 경기를 응원하는 학생들과 교사들의 함성소리로 가득했다. 교내스포츠클럽대회 한 경기를 위해서 학생들은 체육수업 시간과 방과 후 시간에 많은 시간을 함께 연습을 한다. 이러한 연습은 남학생들보다 여학생들이 더 열정적으로 한다. 발야구 경기에 친숙하지 않던 여고생들은 체육수업 시간을 통해서 체육교사 또는 야구를 자주 하거나 좋아하는 남학생들에게 발야구 경기 방법과 규칙을 배웠다. 여학생들은 아침 등교시간보다 1시간 먼저 학교에 와서 운동장에서 발야구를 연습하기도 하고 9시까지의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운동장에서 발야구 연습을 하기도 했으며 주말에 학교에 와서 발야구 킥을 연습하기도 한다.
 


여고생들을 달리게 하는 교내스포츠클럽대회 발야구 경기!
 학기말이 되면서 체육수업시간에 모든 수행평가가 마무리 되면서 여학생들은 발야구 경기 연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수행평가가 마무리 된 후 방학까지는 약 한 달의 시간이 주어진다. 여학생들은 체육수업시간 마다 체육교사의 지시가 없어도 자발적으로 발야구를 연습하였다. 체육교사나 야구를 잘 아는 남학생들이 발야구 경기를 위해서 공을 강하고 멀리 차는 방법, 공을 원하는 방향으로 차는 방법, 주자의 주루 플레이, 공위 중계 플레이, 땅볼을 받아서 던지는 방법 등을 지도하였다. 여름의 뜨거운 햇살과 무더위도 발야구를 연습하려는 여고생들의 열정을 식히지 못했다. 체육수업시간에 다른 반 학생들과 연습경기를 하기도 했다. 비록 연습경기이지만, 여학생들의 경기에 대한 의욕은 매우 강했다. 발야구 경기가 없었다면 이 시기에 여학생들은 남학생들의 축구나 농구 경기를 지켜보거나 운동장 한 편의 그늘에 모여서 대화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곤 했다. 교내스포츠클럽 발야구 경기 때문에 여학생들은 학기말에 수행평가와 관계가 없는데도 운동장에서 무더위를 이기며 달리고 있는 것이다.

 

공을 차고 1루 베이스를 향해 달리는 여학생 

비속에서 진행된 발야구 경기

 

 

원종고 여학생들은 발야구 경기에 대한 집중도와 몰입도가 무척 강하다. 발야구 경기를 진행하면서 여학생들은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기쁨, 환희, 슬픔, 아쉬움, 분노 등등. 긍정적인 감정이든 부정적인 감정이든, 원종고의 여학생들은 발야구 경기라는 스포츠 활동을 통해서 함께 뛰는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감정을 경험하는 것들이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줄 수 있는 많은 교육적인 경험들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발야구 경기 승리를 기뻐하는 여고생들

 

교내스포츠클럽대회 발야구 경기에 참여했던 원종고의 여학생들은 경기를 하면서 학급의 친구들과 평소에 서먹했던 관계가 가까워지는 것을 경험했다고 말하고 있다. 여고생들이 공동체를 이루어 공공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함께 달리며 땀을 흘리고 있는 동안 이들은 스포츠 활동이 줄 수 있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일체감과 동질감을 경험하는 것이다. 이것을 경험한 여학생들은 2학기에도 교내스포츠클럽 발야구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요에 가까운 요구를 하고 있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2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나는 2002년 월드컵으로 온 나라가 “대한민국” 응원의 박수소리로 들썩거렸던 해에 부천의 S중학교에 체육교사의 첫 걸음을 시작하였다. 그 해부터 2012년까지 나는 11번의 교내체육대회를 경험했다. 그 11번의 체육대회들 중에서 2012년 교내체육대회는 나에게 가장 잊지 못할 대회가 되었다.

 

2012년 원종고 교내체육대회 기획과 준비
2012년에 체육교사 11년차인 나는 처음으로 체육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체육부장으로는 처음 맞이하였던 2012년 교내체육대회는 그래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더 많은 생각과 준비를 하게 되었다. 교내체육대회를 3-4주 남긴 시점부터 교내체육대회를 담당하고 있는 김교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전체 체육교사들과 여러 차례 회의를 했다. 이러한 논의와 회의를 거쳐서 체육대회의 방향을 잡았다.

 

‘모두가 함께 뛰는 교내체육대회’가 2012년 원종고 교내체육대회의 방향이다. 비록 3학년 학생들은 졸업사진 촬영으로 참여하지 못하지만, 2학년과 3학년 학생들들 중심으로 체육대회를 준비하였다. 우리 체육교사들은 학생, 교사,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뛰고 달리는 교내체육대회를 준비하기로 결정했다. 축구, 농구, 발야구, 게이트볼 등의 종목은 학교스포츠클럽대회로 돌리고 교내체육대회 종목은 각 반의 부상자를 제외한 모든 학생들이 함께 뛰는 4인 5각 이어달리기, 단체줄넘기, 줄다리기로 구성하였고 각 반을 대표하는 경기로는 이어달리기로 한정하였다. 이외에 교사와 학생 간의 친선경기로 사제 간 축구와 사제 간 발야구로 교내체육대회 프로그램을 정하였다. 그리고 모든 경기는 예선이 없이 당일 날 이루어지도록 계획했다. 오전에는 종목별 예선경기, 오후에는 종목별 결선경기를 기획하였다. 그리고 모든 체육대회에 진행에 담임선생님과 비담임선생님들이 경기 참여 및 경기 운영에 참가하도록 했다.


체육대회를 앞 둔 2-3주 전부터는 체육수업시간에 학생들이 체육정과수업과 더불어 체육대회 종목인 4인 5각 이어달리기, 단체줄넘기, 이어달리기 등의 연습을 하도록 하였다. 체육수업시간에 4인 5각 이어달리기와 단체줄넘기 종목을 연습하면서 나는 학생들에게 한사람의 중요성과 한마음으로 노력해서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는 즐거움에 대해서 자주 설명하였다.

 

 

체육수업시간에 단체줄넘기 및 담임교사가 함께하는 4인 5각 이어달리기 연습 장면 ©임성철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하는 원종고 교내체육대회
모두가 함께하는 교내체육대회를 모토로 한 2012학년도 원종고 교내체육대회는 5월 18일 교장선생님의 개회사와 함께 힘차게 시작되었다. 1학년과 2학년의 모든 학생들은 개성이 넘치는 복장으로 체육대회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교내체육대회 입을 단체복을 정하기 위해서 학급회의를 하였고 응원가를 만들어 연습하기도 하였으며 다양한 응원 도구를 만들었다.

 

 

끼와 개성이 넘치는 복장으로 교내체육대회에 참여하는 학생들 ©임성철

 

각 반에서 가장 빠른 학생들의 반별 이어달리기 ©임성철

 

모두를 하나 되게 만드는 단체 줄다리기 ©임성철

 

 

줄다리기경기는 교내체육대회 당일 오전에는 예선전을, 오후에는 4강전을 했다. 줄다리기 종목만큼 학급의 모든 구성원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종목이 또 있을까? 아이들은 힘껏 줄을 당기고 담임교사는 목소리 높여서 응원을 하는 모습에서 줄다리기를 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담임선생님과 반의 모든 학생들이 참여하는 4인 5각 이어달리기 ©임성철

 

 

4인 5각 이어달리기는 교내체육대회 종목 중 유일하게 담임교사가 학생들과 함께 경기를 한다. 몇몇 선생님은 교내체육대회 전에 체육수업시간에 연습을 할 때 운동장에 나와서 학급의 아이들과 함께 연습을 하기도 했다. 

 

 

교사, 학부모, 학생이 함께 참여한 장애물 이어달리기 ©임성철

 

 

이외에도 축구 스포츠클럽인 원종 FC와 교사 및 학부모로 구성된 팀과의 친선축구경기, 여교사 대표팀과 2011년 학교스포츠클럽 발야구 경기 우승팀 멤버들과의 친선경기는 교내체육대회의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축구는 학생대표팀이 승리했고 발야구는 교사대표팀이 승리하였다. 승패라는 결과를 떠나 모두에게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2012년 원종고 교내체육대회를 마무리하며
운동기능이 뛰어난 학생들의 독무대가 아닌 모든 학생들이 참여하며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하는 교내체육대회를 준비했었고 그 목적은 달성하였다. 그러나 대회를 운영하면서 크고 작은 아쉬움과 부족한 면들이 있었다. 체육교사 3명이 교내체육대회를 진행하는 것이 상당한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체육대회 도우미 학생들이 체육교사들을 보조하면서 대회 운영에 큰 힘이 되었으나 2학년 학생들만으로 도우미 학생들을 구성하여 2학년 종목을 실시할 때 경기진행이 어려움이 컸었다. 내년에는 1, 2학년 학생들을 함께 체육대회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 내년에도 교사, 학생, 학부모들이 함께 즐기며 하나 되는 교내체육대회를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겠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2

  • 교내체육대회는 학교의 학생, 교사, 학부모, 직원 등이 함께 할 수 있는 체육대회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내체육대회가 지나치게 몇몇 운동기능이 뛰어난 학생들만의 잔치가 되고 다른 학생들은 더운 날 운동장에 나와서 인내심을 테스트받는 날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 참가했던 청소년들은 학교스포츠클럽대회 기간 동안에 학교 오는 것이 과거보다 더 즐거워졌고 친구들과 더 친해졌다고 말한다. 학교폭력으로 온 사회가 시끄러운 현 상황에서 학교체육교사로 12년째 일하고 있는 체육교사로서 필자는 학교폭력을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의 하나로 학교스포츠클럽활동을 활성화를 제시하고자 한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원종고등학교 교내스포츠클럽대회는 2010년부터 시작되었고 2011년에 더욱 체계화되어 실시되었다. 학생들의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상황은 담임교사 및 체육교사를 통해서 나이스에 입력되었다. 필자는 2011년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운영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운영사례에는 학교를 대표해서 시와 도의 스포츠클럽대회에 참여했던 사례를 배제되었고 원종고등학교 자체적으로 약 5개월 동안 장기적으로 진행되었던 교내스포츠클럽대회에 관한 것이다. 시와 도의 스포츠클럽대회 역시 그 의미와 가치가 크지만 소수의 학생들이 학교를 대표해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대다수의 학생들과는 큰 연관성이 없다. 본 지면에서 필자는 운동능력이 뛰어난 소수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학교대항 스포츠클럽대회가 아니라, 다수의 평범한 학생들의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참여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다음은 원종고등학교 1, 2학년 학생들 중 약 80% 이상의 학생들이 참여했던 학교스포츠클럽 대회 운영사례이다.


                           2011학년도 원종고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운영사례

1. 목적
가. 반별 단체종목(축구, 발야구) 토너먼트를 통해 서로 협동하고 단합하여 '나'가 아닌 '우리'라는 동료애를
     기르도록 한다.
나. 개인종목을 통해 개인별 운동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하고 ‘학교스포츠클럽데이’ 행사를 통해서 건강과
     체력에 대한 관심과 운동에 대한 동기를 부여한다.
다. 지속적인 신체활동을 통하여 건강 체력을 증진하고, 더불어 활기찬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다.


2. 세부 추진계획   
가. 참가 대상 : 1학년과 2학년 모든 학급이 단체 종목에 참여한다. 개인종목은 교직원 및 모든 학년의 참가
     희망자가 참여할 수 있다.

나. 대회일정
 1) 대진표 추첨 일시 및 장소 : 5월 9일(목) 12:50, 체육관
 2) 단체종목 경기일정: 예선전은 5월 11일(월) ~ 10월 14일(금) 중식과 석식시간, 결승전은 학교스포츠
     클럽대회 날(10월 15일)
 3) 개인종목 경기일정: 학교스포츠클럽대회 날(10월 15일)


다. 시상
 1) 단체종목(축구, 발야구) : 우승, 준우승 시상(1,2학년별 남녀 각 2학급) - 상품수여
 2) 개인종목(플라잉디스크, 제기차기, 줄넘기, 게이트볼) : 종목별 1, 2, 3위 - 상장 및 상품수여
 3) 교내스포츠클럽 활동 체험 수기 공모전 :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2명에게 상장 및 상품수여
                
3. 운영방법  
 가. 단체종목 : 토너먼트 및 리그전

 

 나. 단체종목 경기규칙

 

  
4. 학교스포츠클럽대회의 운영
 가. 경기일정표와 학교스포츠클럽 홍보물


경기결과표와 스포츠클럽 홍보물을 전지로 출력해서 학생들이 쉽게 볼 수 있는 복도의 게시판에 부착하였다. 학생들은 이러한 자료를 보고 일정에 맞추어 경기를 준비했다.

나. 단체종목인 축구와 발야구 경기


다. 10월 15일 학교스포츠클럽데이에 펼쳐진 개인종목들(플라잉디스크, 제기차기, 줄넘기, 게이트볼)



5. 학교스포츠클럽 활동내용과 수상기록을 나이스에 기록


학생들의 학교스포츠클럽 참여 내용은 담임교사 및 체육교사를 통해서 나이스에 입력되어 학교생활기로록부에 기록이 되었다. 이렇게 입력된 내용들은 현재 학생들이 입학사정관제로 대학을 진학할 때 중요한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6.인터넷 카페를 통한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자료의 공유


인터넷 카페인 다함께 즐거운 체육을(http://cafe.daum.net/shimwonsports4u)을 통해서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 대한 자료, 사진,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학생들은 본 카페에서 학교스포츠클럽활동의 추억을 간직하고 친구들과 자신들의 경험을 나누며 즐거워하고 있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3

  • 임쌤 2012.03.17 22:49 신고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또래 친구들과 함께 맘껏 달리고 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 어른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놀고 운동하는 친구들끼리는 학교폭력이 발생할 가능성은 많이 줄어들 것입니다.

  • 88 2012.11.28 11:36 신고

    친구들끼리싸우는 일은 사소한 트러블때문에 생기는 문제인데.. 서로를 이해못해주고 이해하려하지않기때문에 생기는 일입니다.
    친구들끼리 이해하고 조금더생각한다면 학교폭력은 조금은 줄어들을꺼같습니다.

  • 함께 뛰고 운동하다보면 소통도하고, 팀워크도 생겨서 활기찬 분위기가 생성되겠죠? ^^ 건강도 챙기고, 학교폭력도 예방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최근의 학교폭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각계각층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학급 안에서 친구들에게 집단 따돌림을 당하다 끝내 목숨을 끊어 버리는 일마저 벌어지고 있고 교실에서 수업을 지도하는 교사에게 칼을 휘두른 학생도 있었다. 어쩌다 우리나라의 학교폭력이 이 지경까지 왔을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학교폭력의 원인과 진단을 내리고 있지만, 그 어느 것 하나 새로울 것이 없고 그 대책이 그 대책이라는 실망어린 국민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우리의 학교 교육은 학생들의 감성과 인성을 우선을 하는 교육이 아니다. 과열된 입시 중심의 교육문화 속에서 청소년들은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이러한 경쟁중심의 학교 교육문화 가운데에서 대학 가는데 중요한 교과목이라고 여겨지는 국영수 중심의 입시교육에만 집중하게 되었다. 많은 고등학교의 시간표에서 체육, 음악, 미술 교과목들이 사라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집중이수제를 통해서 더욱 악화되었다.
 
2011학년도부터 시행되고 있는 집중이수제는 전인교육이라는 교육의 이상을 접어두고 국영수 중심의 편중된 기존의 학교의 교육과정, 경쟁중심의 학교 교육문화를 더욱 강화하도록 힘을 실어주었다. 이러한 교육 문화에서 우리의 청소년들은 대학진학을 위해서 쉼 없이 달리는 ‘공부하는 기계’로 전락되고 있는 실정이고 함께 친구들과 어울려 땀을 흘리며 놀기 보다는 컴퓨터 게임에 중독되어가고 상황이다. 청소년들은 학업부담의 스트레스를 풀 기회를 충분하게 얻지 못하고 있고 또래의 친구들과 친해지고 마음을 나눌 기회도 부족해지고 있다. 이런 비교육적인 우리의 교육환경이 청소년들로 하여금 학교폭력이라는 그릇된 방법으로 자신들의 억눌린 욕구와 감정을 폭발시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필자는 지난 2년 동안 학교체육활동이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얼마다 의미있고 즐겁게 만들 수 있고 학생들 사이를 가깝게 만들 수 있는 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원종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 학교체육활동은 체육수업, 방과후학교 체육활동, 스포츠 동아리 활동, 학교 스포츠클럽대회, 학교 운동부 활동으로 나누어진다. 원종고 학교 체육활동은 한겨레신문 ‘학교체육 실종? 우리는 되찾았어요! 1) 한겨레신문 2011년 5월 23일. ‘학교체육 실종? 우리는 되찾았어요!’라는 기사에서는 부천 원종고가 집중이수제로 잃어버렸던 체육수업을 되찾은 이야기와 함께 학교체육수업과 방과후학교 체육프로그램이 소개되었다.

’와 KBS 특별기획 '체육은 권리다 1부 고3이 달린다 KBS 2011년 12월 3일. KBS 1TV에서 특별기획 2부작 '스포츠는 권리다'의 1부 '고3이 달린다' 2)에서 필자가 운영하였던 원종고등학교 교내스포츠클럽대회가 소개되었다. 본 지면에서는 학교 스포츠클럽 활동을 중심으로 기술하고자 한다. 원종고 학교 운동부(사격부)에 관한 이야기는 스포츠 둥지를 통해 이미 소개하였고 다른 학교체육활동들은 다른 기회에 소개하려고 한다.

필자는 2011년 원종고에서 학교 스포츠클럽 업무를 하면서 봄부터 가을까지 원종고 스포츠클럽대회를 진행하였다. 원종고 스포츠클럽대회는 1, 2학년 학생들의 80% 이상이 참여하였다. 남학생은 축구, 여학생은 발야구로 1, 2학년 모든 학급이 팀을 구성하여 봄부터 리그전과 토너먼트 방식을 활용하여 2011년 5월부터 10월 초까지 여름방학을 제외하고는 비가 오는 날이 아니면 매일 중식과 석식시간에 경기가 축구와 발야구 경기가 진행되었다. 필자는 스포츠클럽 도우미 학생들을 선발하여 축구 주심과 부심, 발야구 부심과 기록위원으로 봉사활동을 하도록 했고 봉사시간도 부여하였다.

[교내 스포츠클럽대회 여학생 발야구경기]

중식시간과 석식시간에 늘 운동장에서는 축구 또는 발야구 경기가 진행되었고 이것은 원종고 학생들에게 학교생활을 주요한 일과가 되었다. 중석식 시간에 경기를 응원하거나 관람하는 학생들이 늘어났고 많은 담임선생님들은 경기를 하는 학생들에게 음료수나 아이스크림을 사주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학교스포츠클럽을 운영하면서 일부 교사들은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이렇게 스포츠클럽대회를 운영하게 되면 곤란하다는 지적을 하는 교사들도 있었으나, 학교 스포츠클럽대회의 운영은 이미 교육청의 지시사항이었고 이러한 스포츠 활동이 학생들로 하여금 학교생활을 더 즐겁게 하도록 할 것을 확신하였기에 때로는 지치기도 하고 힘도 들었으나 동료 체육교사들과 함께 끝까지 원종고 스포츠클럽대회를 진행할 수 있었다.

[교내 스포츠클럽대회 남학생 축구경기]


원종고의 많은 학생들은 교내스포츠클럽대회를 통해서 학생들 사이가 더 친해졌고 과거에 한 학급내의 구성원들이 몇 개의 패로 나누어 서로 분열되었는데, 축구나 발야구를 연습하고 함께 다른 반과 시합을 하는 과정을 통해서 하나가 되는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교내스포츠클럽대회는 학생들이 친해지고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었다. 필자는 2년 동안 교내스포츠클럽활동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내가 운영하고 있는 다함께 즐거운 체육을(http://cafe.daum.net/shimwonsports4u)에 탑재하여 학생들과 함께 공유하고 있다.
필자는 교내스포츠클럽대회 활동이 학교폭력의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학교폭력의 해결 및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방안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러한 확신은 2년간 고등학교에서 교내스포츠클럽대회를 운영하면서 얻게 된 필자의 경험적인 확신이다. 필자의 경험에 동감하시는 학교 관리자나 체육교사들이 있다면 당장에라도 교내스포츠클럽대회를 활성화시켜보라고 권하고 싶다.

-------------------------------------------------------------------------------------------------
1) 한겨레신문 2011년 5월 23일. ‘학교체육 실종? 우리는 되찾았어요!’라는 기사에서는 부천 원종고가 집중이수제로 잃어버렸던 체육수업을 되찾은 이야기와 함께 학교체육수업과 방과후학교 체육프로그램이 소개되었다.
2) KBS 2011년 12월 3일. KBS 1TV에서 특별기획 2부작 '스포츠는 권리다'의 1부 '고3이 달린다'에서 필자가 운영하였던 원종고등학교 교내스포츠클럽대회가 소개되었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5

  • 임쌤 2012.03.13 15:00 신고

    스포츠클럽의 시행 초기에 그 틀을 잘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현장에서 스포츠클럽으로 적지 않은 혼란이 있는 상황입니다. 그 자체로는 너무도 귀한 것이지만, 충분한 준비가 없이 상명하달식으로 진행된다면 약이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겠어요. 충분한 논의와 준비 속에서 학교스포츠클럽이 잘 정착되길 바랍니다.

  • 이건 좀 감안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2012.03.13 21:39 신고

    제가 알기로 근육에는 2가지(또는 그 이상)의 종류가 있는 걸로 압니다.
    중학생때였나 암튼.. 그 때쯤에 신문인가 잡지책인가 어디서 처음으로 읽었던 걸로 기억하는데(그 뒤로도 여러 곳에서 관련 내용을 봤었습죠), 사람의 근육종류엔 2가지가 있는데 사람비율로는 2:8인가 4:6인가 정도의 비율로 존재하고...

    암튼, 한 종류는 근지구력이 상당한 근육이며, 다른 한 종류는 근지구력이 상당히 딸리지만, 순간적인(?) 근력은 상대적으로 강한 성향을 보이는 종류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런 점을 현장(?)에선 전혀 고려치않구서 오로지 체육,체육.. 이런다는 거죠~. (제가 알기로 엘리트체육에선 이를 상당히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선별하여 활용(?)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 이건 좀 감안해줘야 하지 않을까요?ㅡ2ㅡ 2012.03.13 21:46 신고

      제가 사실 근지구력이 무척이나 딸리는.. 그런 근육을 가진 사람인 모양인데, 이에 대해 학창시절 선생님이나 (군시절) 상관이나 고참에게 얘길 해도 전혀 고려대상이 되지 않던...
      그래서 그 누구보다도 고생을 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다른 이들보다 근지구력이 엄청나게 딸리다보니, 오래달리기 같은 거나 행군에서 죽을 정도로 숨가쁜 경험을 많이 했던 걸로 기억...

      저 같은 경운, 아주 심각하죠~.
      첨엔 이게, 머리가 커서 그런 줄 알았었던 적도 있었는데... ^^;;
      암튼, 저는 이 부분이 아주 심각한 정도로 문제가 되는 거 같습니다.
      또한, 기억을 더듬어보기에 공부를 잘하는 애들중에 이런 애들.. 저같은 애들이 적지(?) 않앗던 거 같기도 하고 말이죠.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 이 부분을 좀.. 제발 좀 공론화시켜서, 그런 애들이 상대적으로 힘겨운 학창시절이나 뭐.. 그런 고통을 받지 않게 해줫음 좋겠단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신체근육 종류가 달라서 그런 건데, 그걸 가지고 평소에 운동치 않아서 그렇다고 단정하여 애들에게 말못할 고통을 안기지 않았으면 좋겠단 바람입니다!

  • 이달의 인기 글로 선정됨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 만큼 학교스포츠클럽에 대한 관심이 큰 시기라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최근 중학교에서 체육수업 시수로 적지않은 혼란이 있었습니다. 체육교사의 확보가 없이, 교육과정 수정에 대한 충분한 논의와 협의 없이 진행되는 변화는 아무리 그 취지가 좋고 의미있는 것이라도 시행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봉착하기 마련입니다. 좀 더 차분하고 치밀한 준비로 학교체육수업의 확대가 진행되길 바랍니다.

  • 이상현 2012.03.19 23:00 신고

    임샘! 저 상현이에요~
    학교에서 라크로스에 대해서 설명해주신게 기억이 잘 안나서
    찾아보다가 우연히 선생님이 쓰신글 보았습니다
    정말 존경스럽고 제가 이런 선생님 밑에서 수업 받았다는게 자랑스럽습니다!
    조만간 찾아뵙겠습니다!!!
    요즘은 학원 다닌 애들한테 좋은 정보가 없나 캐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