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231







글/박유림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유아체육을 지도하는 스포츠 클럽의 어머니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유아체육활동이 오직 신체만을 위한 것이 아님을 교육을 통해 알게 됐다는 반응이었다. 최근 이른바 ‘노는 토요일(놀토)’의 등장과 함께 스포츠클럽 및 체육교실이 많이 생겨났다. 체육교실을 찾는 아이들의 평균 연령 역시 점차 어려지는 추세다. 발 빠른 학부모들 사이에 유아체육교실 열풍이 불고 있다.


유아체육 전문교육원 ‘크는 나무 스포츠 클럽’의 최진영 팀장은 체육 활동이 유아들의 신체적, 사회적 행동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을 어머니들이 본격적으로 인식했다며 열풍 이유를 설명했다.  유아체육을 통해 산만한 아이는 집중을, 소극적 아이는 적극성을 키울 수 있었다는 것이다.
유아체육 프로그램이 어떻게 이런 변화를 만들었을까?



이미지 출처: http://www.109imall.com/


인간이 세상을 경험하는 가장 쉽고 직접적인 방법은 신체를 움직이는 것이다. 인지발달이 제대로 되지 않은 영유아들은 움직임을 통해 세상을 배워나간다. 유아는 신체 움직임에서 정서, 인지 발달을 자극시키며 세상을 탐구하고 사고를 하게 된다.


유아 체육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에게 작용하는 기제 방식은 두 가지이다. 움직임을 시도 하는 것과 정교한 동작을 위해 움직임을 제어하는 것이다. 본래 아이들은 움직이려는 경향이 어른들 보다 강하다. 이러한 성향의 아이들을 실내에 놓고 “넌 왜 이렇게 산만하니?”라고 규정하는 일은 지극히 어른의 입장이다. 실내에서 행해지는 어떤 교육도 아이에겐 또 하나의 스트레스다. 신체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줘 자신의 에너지를 적절하게 발산한 뒤 아이는 집중할 수 있다. 그 때, 주어진 운동 과제를 수행한다. 과제의 성공을 위해서 자신의 움직임을 제어해야 한다는 사실을 배운다. 신체 움직임에 대한 집중력과 제어 능력을 터득한 아이는 다른 상황에 그 깨달음을 적용시킬 수 있다.


소심한 아이의 경우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보통의 아이들 보다 훨씬 크다. 상황을 회피하고 가만히 있는 방법을 스스로 택할 가능성이 높다. 아이들의 행동은 아주 낮은 수준의 신체 움직임을 스스로 시도하는 것에서부터 변화는 시작될 수 있다. 시도에 대한 성공경험이 아이가 무엇인가 더 하도록 동기화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의 향상된 자신감은 아이 스스로 자신에 대한 믿음을 형성하도록 돕는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도전상황을 맞이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다.


유아 체육의 기대 효과는 3박자가 매우 중요하다. 지도, 성공 경험, 칭찬이다. 유아들은 하얀 도화지와 같다. 어른들의 태도에 따라 효과의 방향성이 극명하게 달라진다. 따라서 유아 체육 프로그램의 구성 역시 3박자의 균형을 초점으로 둔다.


3박자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같은 체육 프로그램이라도 그 효과는 정 반대일 수 있다. 지도자나 부모가 신체 활동에 있어 경쟁을 강조하고 비교하기 시작하면 유아의 성공경험 가능성은 줄어든다. 실패 경험은 새로운 과제에 대한 아이의 두려움을 키울 뿐 아니라 자기 스스로 자신에 대한 낮은 가치를 확립하게 만든다. 결국 유아는 세상을 탐구하기를 포기하고 말 것이다.


 체육활동은 신체를 건강하게 하고 성장시킨다. 이제는 움직임을 통해 신체뿐 아니라 정서, 인지를 성장시키는 시대가 왔다. 세상을 경험하는 도구로서 움직임은 ‘놀이’의 개념과 맥락적으로 통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신체 움직임은 훌륭한 학습 도구이다. 놀면서 배운다는 것은 더 이상 비현실적 게 아니다. 지금의 유아체육열풍이 한 때 스쳐 지나가는 치맛바람이 아닌 참된 유아교육으로 자리잡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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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조승윤






 2012년 12월. 10번째 프로야구단 KT WIZ의 연고지가 경기도 수원으로 결정됐다. 여러 지역이 끝까지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수원으로 결정된 이유는 구단 지속운영가능성, 흥행 요소, 향후 발전 가능성 등에서 큰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요인들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관중의 잠재력이다.  수도권에 위치한 수원의 인구수와 인프라 등을 꼽았다.


 2015년 한국 프로야구가 모두 끝난 후, 시즌 수원의 총 관중수는 이러한 판단이 맞았음을 입증했다. KT WIZ는 72경기를 치르는 동안 총 645,455명의 관중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7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신생팀이며 순위가 최하위인 10위인 것을 감안했을 때 어느 정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지난 10월3일 2015 한국 프로야구 마지막 홈경기 후 수원구장의 모습(사진=KT WIZ 공식홈페이지)


그러나 수도권이라는 입지의 유리함과 늘어난 경기 수를 고려한다면 완전한 성공을 거두었다고 말하기는 이른 감이 있다. KT WIZ의 올 시즌 운영을 보면서 인천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한 SK 와이번즈를 생각해봤다.


 KT와 SK는 유사한 부분이 많다. 일단 수도권에 연고를 두고 있다. 수도권은 서울과 부산과 함께 많은 관중동원을 위한 최적의 위치다. 인구수와 도로, 대중교통 등 충만한 인프라가 그 이유다.


▲각각 2000년과 2007년을 끝으로 막을 내린 쌍방울 레이더스와 현대유니콘스

(사진=쌍방울 팬클럽/현대 유니콘스 홈페이지)



 또 다른 유사점은 야구단 유치가 순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수원은 전 현대 유니콘스가 2007년을 마지막으로 해체된 이후 8년 만에 프로야구 정규리그를 치르는 도시가 되었다.  인천은 현대 유니콘스가 연고를 인천에서 수원으로 옮기고, 전 쌍방울 레이더스가 해체되면서 야구단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지만 SK가 신생팀을 창단하면서 야구단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 수원은 인천과 비교하면 여러 부문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 2015년 SK의 관중 수는 81만여 명이다. 물론 KT는 올 시즌 1군 리그를 경험한 첫해이지만, 창단 초기에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던 SK가 현재 한국 프로야구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는 팀으로 살아남은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SK 와이번즈가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구단으로 지금까지 사랑받는 이유는 구단의 적극성에 있다. SK가 관중 유치를 위해 구장을 이전했다. 숭의야구장을 사용하던 SK는 2002년 문학구장으로 홈구장을 이전했다. 팬들의 편의를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구장에서 과감하게 벗어난 것이다.



▲인천 문학경기장의 모습(사진=SK 와이번스 공식홈페이지)


 그리고 문학구장을 사용하면서 꾸준히 팬들의 요구에 맞게 좌석과 시설 등을 바꿨다. 당시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타디움을 본떠서 지었다고 이야기될 만큼 최신식으로 건립했다. 이는 야구장을 찾는 관중을 위한 변화에 두려움이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학구장에는 개장 후 어린이 놀이터 ‘와이번스 랜드’개장, 어린이용 모노레일 설치, 프리미엄 관중석 등이 설치되었다. 이로 인해 좌석수가 기존 30,004석에서 27,800석으로 줄어들었지만, 팬들이 야구장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함은 더욱 증가했다.


 이러한 SK의 노력은 ‘스포테인먼트’라는 새로운 마케팅으로 불리었다. 스포테인먼트는 스포츠(Sports)와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의 합성어로 야구장을 찾는 팬들에게 야구 관람뿐만 아니라 다른 즐거움도 함께 제공한다는 의미이다.


 가족, 연인, 아이, 여성 등을 위한 서비스와 여러 가지 이벤트는 인천 시민들의 발걸음을 야구장으로 향하게 하는 요인이었다. 그 결과 2000년에 8만여 명이었던 관중 수가 현재 80만여 명으로 약 10배 이상 증가했다.


▲SK 와이번스의 역대 관중 수(사진=KBO 공식 홈페이지)




 물론 KT 역시 SK와 못지않은 최신식 구장을 사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마케팅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또 수원에서 점차 그들의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그러나 충분한 시간적 여유에도 불구하고 시즌 초반 관중 동원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KT가 수원 시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수도권의 장점인 관중유치에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SK의 인천 연착륙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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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양솔희

 

 

 

 

 

 

 넘어지고 부딪히며 땅에 데굴데굴 구르면 정말 아프다. 그런데, 그녀들은 전혀 개의치 않고 럭비에 빠져버렸다. 공통점 하나 없는 그녀들에게 끈끈한 우정을 만들어 준 서울시체육회 여자럭비클럽 엘리스(ELLIS)를 지금부터 소개하려 한다.

 

2007년 여자럭비대표팀 창단소식으로 MBC2580과 다수의 스포츠기사들이 그녀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때 창단된 팀이 유지되어 최초의 여자럭비국가대표이자 클럽 팀이 되었고 2010년도 KBS 1박2일에 출연, 김C의 여자럭비 불나방이란 타이틀로 소개되기도 했다.

 

대중의 사랑과 조명을 받은 여자럭비는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선발전을 가지게 되었고 새로운 대표 선수들을 구성하게 되었다. 하지만, 클럽 팀에 있던 대부분의 선수들이 여자대표 팀에 선발되어 팀 운영 자체가 어려워졌고 2~3명의 선수들로 클럽 팀을 이끌어 가기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도 조성룡(현 서울시체육회 전무이사, 럭비상임심판)선생님은 나오셔서 선수들을 지도했다.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한럭비협회의 지원도 없어지면서 2011년 여자클럽 팀의 해체 위기에 놓였다.

 

2014년, 6명(안단비, 이민희, 안의선, 고연주, 장혜수, 조아라)을 주축으로 다수의 선수를 영입한 엘리스

 


“더 이상 지켜 볼 수가 없었어요. 여자럭비 선배로서 무엇인가 해야겠다는 사명감이 생겼어요.” 엘리스의 초기 멤버인 안단비씨가 말했다. 2013년 말에 한국여자럭비 선수들과 그동안 배출 되었던 대표 선수들 중 같은 뜻을 가진 친구들을 주축으로 여자럭비를 발전시키자는 취지와 함께 엘리스를 창단하게 되었다

 

2015년 11월, 2년이 가까워진다. 그만큼 견고하고 끈끈해졌다. 인원도 2배 이상으로 늘어났고 꾸준히 경기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한, 예전 한국럭비 팀도 그렇고 엘리스에도 항상 조성룡 선생님이 계셔서 운영될 수 있었다. 지금까지 모두 무보수로 선수들을 지도하고 밥과 커피도 사주신다. “한 사람을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한 사람”이란 럭비의 정신이 비단 경기에서만 해당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선수들과 선생님이 팀을 이끌고 발전시키기 위해 같이 노력하고 이해했기에 오늘의 엘리스가 유지되고 있다.

 

지난 11월 8일 육군사관학교에서 개최 된 럭비경기가 끝나고 밥을 먹으러 갔다. 어김없이 “오늘의 경기가 어떠했다, 비가 와서 땅이 좋지 않았다”라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던 중 요즘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에 대해 말하게 되었다. 팀원들은 학생도 있고 직장인도 있지만 모든 일정을 엘리스에 맞추어 조정한다고 했다. 그녀들에게는 엘리스가 우선순위이다.

 

 (육군사관학교, 수중 전!)

(인천, ELLIS와 SISTERS(외국인 여자럭비클럽)

 

조성룡 선생님은 엘리스를 시작으로 한국 여자 럭비의 발전을 기대하신다. 엘리스가 주축이 되어 5년, 그리고 10년이 지난 후에는 리그전이 열릴 만큼 팀의 증가와 기량의 좋아질 수 있음을 의심치 않는다.


반짝하는 인기에 비해 빠르게 사라져 버리는 관심은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질 좋은 토양과 영양가 많은 양분이 건강한 뿌리를 만든다. 여자럭비에도 많지는 않지만 꾸준하고 지속가능적인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었으면 좋겠다.

 

www.facebook/Ellis (페이스북/엘리스)
http://blog.naver.com/major1301/220536855503 (엘리스 회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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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원준연



 세계 최고의 수준과 크기를 자랑하는 미국 4대 인기 프로스포츠리그에는 총 122개의 팀(MLB 30개, NFL 32개, NBA 30개, NHL 30개)이 있다. 마이너리그 팀까지 합치면 수백 개의 팀이 존재한다. 미국대학 스포츠리그 팀은 345개이다. 프로와 대학리그 팀을 모두 합치면 약 800개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수의 팀이다.


수많은 팀이 있다는 것은 다양한 팀 로고와 마스코트도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스포츠 팀 로고와 마스코트는 사자, 호랑이, 송골매 등 동물을 소재로 한 것들이 주를 이룬다. 이러한 점은 동물을 로고 및 마스코트로 주로 사용하는 우리나라와 별 차이가 없다. 하지만 확연히 다른 점은 인디언들을 소재로 로고 및 마스코트를 사용하는 팀들이 많다는 것이다.



< 인디언들을 소재로한 스포츠팀 마스코트들 / 출처: Sport Analytics Research Blog >



인디언을 로고 및 마스코트로 사용하는 대표적인 프로구단은 NFL의 인기구단 워싱턴 레드스킨스, 과거 추신수가 뛰었던 메이저리그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있다. 프로구단 뿐만 아니라 일리노이 대학교 어바나 샴페인, 윌리엄 앤 매리 대학교를 필두로 약 2천개의 대학교 및 고등학교 팀들이 인디언을 마스코트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미국사회에서 인디언들을 소재로 한 마스코트사용이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이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소유주였다면 팀의 이름을 바꾸었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을 시작으로 독일의 스포츠용품 회사 아디다스는 올해 11월 5일 미국 학교에서 아메리칸 원주민을 비하하는 명칭과 마스코트를 추방하는 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 레드스킨스 팀명 사용중지를 요청하는 원주민 청년 / 출처: 허핑턴포스트 >


인디언 마스코트 논란은 최근의 일은 아니다. 오래전부터 인디언 인권운동가들은 그동안 레드스킨스라는 단어가 아메리칸 원주민들을 모욕하는 용어라며 사용 금지를 요구해왔다. 사회적 무관심을 받았던 문제가 최근에야 이슈가 된 것은 원주민들이 팀명을 변경할 것을 요청했지만 워싱턴 레드스킨스팀이 이를 거부하면서 불거지게 되었다.


‘레드스킨스’라는 팀 이름이 왜 인디언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것일까?


NBC뉴스에 의하면 레드스킨스라는 이름은 살해된 인디언들을 칭하는 것으로 인디언을 경멸하는 인종차별적 단어다. 이 단어를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을 연고로 한 NFL 최고 인기 팀이 사용하는 것에 대해 아메리칸 인디언들이 불쾌감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




< 레드스킨스 팀명논란을 풍자하는 미국의 인기 애니메이션 South Park (사우스파크) / 출처: 유투브 >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구단주 댄 스나이더(Dan Snyder)는 팀명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는 팀이름이 팀의 역사와 전통을 대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쉽게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레드스킨스라는 이름을 불쾌해하지 않는 북미 원주민들을 샅샅이 찾아 팀명을 지키는 데 필요한 정당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마스코트와 팀 이름에 관한 보고서의 저자 에릭 스테그만(Erik Stegman)는 댄 스나이더의 이러한 노력이 팀명 논란의 요점에서 벗어나는 행동이라고 한다.


“레드스킨스의 구단주는 이 논란을 잘못된 방식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레드스킨스라는 팀명을 지지하는 인디언의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만약 당신의 아이들이 특정 인종이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낮은 자존감으로 살아가는 것을 목격하면 어떻겠습니까. 레드스킨스 팀명논란의 쟁점이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최근 인디언 팀 로고 및 마스코트가 미치는 사회적 영향력은 연구의 주제로 활발히 다루어지고 있다.



< 레드스킨스 팀명 논란에 관한 에릭 스테그만과 빅토리아 필립스의 연구서적인 Missing the Point

 출처: Center for American Progress >


 에릭 스테그만과 워싱턴 대학교의 법학과 교수인 빅토리아 필립스(Victoria Phillips)가 집필한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레드스킨스’라는 팀 이름이 원주민 학생들에게 좋지 않은 교육환경을 만들뿐만 아니라 원주민 청소년들과 젊은 성인들의 자존감과 정신적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실제로 원주민들은 미국사회에서 사회적 약자의 위치에 있다. 15세에서 34세까지의 원주민 성인들의 자살율이 전국 평균보다 약 2.5배 높으며, 원주민 지역사회는 전국적으로 가장 심한 빈곤, 허약한 건강상태, 그리고 가장 낮은 교육수준에 허덕이고 있는 실정이다.


빅토리아 필립스 교수는 “인디언들은 사회적으로 매우 불리한 곳에서 시작합니다. 인디언 학생들은 매일 학교에 가서 그들의 문화가 부정적인 방식으로 묘사되어있는 스포츠 팀의 로고와 마스코트를 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원주민들이 좋은 교육환경에서 공부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죠”라고 말한다.


< 레드스킨스 팀명 및 로고사용에 반대하는 운동이 지속되고 있다. / 출처: AFP >


최근 인디언 로고와 마스코트를 없애기 위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버지니아 연방지법은 지난 7월 미국 프로 풋볼리그(NFL) 워싱턴 레드스킨스 구단의 6가지 상표 등록을 취소한다고 밝힌 것을 시작으로 특허청 산하 상표심사항소위원회는 지난해 레드스킨스가 인디언을 비하하는 용어로 규정하고 레드스킨스 구단의 상표 등록을 취소했다. 전미대학체육협회(NCAA)도 2005년 아메리칸 원주민 로고와 명칭을 사용하는 학교들이 이를 변경하지 않으면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일선 고교에서 아메리칸 원주민 명칭과 마스코트 사용을 금지하는 주들도 잇따르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는 지난달 50개 주 가운데 처음으로 학교에서 '레드스킨스'라는 팀 이름과 마스코트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오리건 주 교육위원회는 2012년 아메리칸 원주민을 비하하는 명칭을 사용하면 예산지원을 삭감하겠다고 했다.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팬들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자신을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팬이라고 밝힌 허핑턴 포스트의 기자 에밀리 히스(Emily C. Heath)는 워싱턴 레드스킨스 팀명 논란에 대해 다음과 같은 칼럼을 개재했다.


‘제가 어렸을 때 워싱턴 레드스킨스는 최고의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워싱턴 토박이였고, 레드스킨스팀의 팬이었죠. 우리 집 대대로 레드스킨스팀을 응원했습니다. 비록 팀이 번번이 플레이오프진출에 실패했지만 팀에 대한 충성심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저는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골수팬입니다. 저는 이 팀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저는 워싱턴 팀이 이름을 바꾸었으면 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팀의 이름이 인디언들을 불쾌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이 저를 불편하게 만듭니다. 레드스킨스 팀의 간부들은 팀 이름이 특정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변화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습니다. 팀명을 바꾸는 것이 팀의 전통과 역사가 없어질 위험에 처하게 할지라도 인종차별적인 단어를 팀 이름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워싱턴의 정신을 보여주는 좋은 이름들이 많습니다. 굳이 레드스킨스여야 할까요? 아마도 군사 간부들과 정부 관료들로 가득한 이 도시에서 그들을 칭송하는 이름이 더 적합하지 않을까요?’


워싱턴 레드스킨스 팀명논란과 같이 스포츠팀 이름 및 마스코트는 사회적으로 지대한 영향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워싱턴 팀의 구단주는 팀 로고 및 마스코트가 가져오는 막대한 영향력을 정확히 인지하여 팀의 역사와 전통을 지키면서 사회적으로 논란이 없는 팀 로고 및 마스코트를 찾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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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원주






“혹시 여러분은 스키장 지문인식 시즌권 시스템의 문제점을 아시나요?”



출처: free digital photos plus net



 얼마 전 중년의 여성이 “억울하다, 꼭 알려야 할 사실이 있다.”며 전화를 걸어왔다. 다짜고짜 스키를 좋아하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대답했는데 그렇다면 “이 사실을 꼭 알아야 한다.”며 최근 바뀐 스키장 지문인식 시즌권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 해주었다.


▲지문인식 시스템 도입 배경


스키장은 시즌권 양도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기존의 시즌권은 카드형식으로 본인의 사진이 포함되어있어 리프트를 탑승할 때 이를 직원에게 보여주면 통과되는 형식이었다. 스키장 특성상 모자, 고글 그리고 마스크 등 얼굴을 가릴 수 있는 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리프트 관리 직원들은 불법으로 시즌권을 양도받은 사람들이라도 사진을 보고 쉽게 구별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리고 스키장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즌권 가격 또한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한 장의 시즌권이라도 더 팔아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


▲지문인식 시스템의 문제점


 아직 인터넷 커뮤니티나 소비자들은 이 사실에 무덤덤한 반응이다. 하지만 개인의 생체정보인 지문을 수집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먼저, 지문은 매우 민감한 생체개인정보로 국가나 공공기관도 법률적인 근거 없이 수집, 보관, 전산화 할 수 없다.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 결과를 보면 더 확실히 알 수 있다. 2011년 공익근무요원의 출퇴근 기록을 위해 지문을 수집했던 사례와 2014년 한 고등학교의 초과수당 관리를 위해 지문을 사용했던 사례는 신체정보에 대한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동의 절차가 필요한데 사실상 웹상에서 약관을 정독하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게다가 지문 수집을 동의하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는 대안이 존재하지 않는다. 지문 등록을 거부하면 시즌권을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스키장 시즌권 이용이 불가하다는 것이다. 즉, 스키장에서는 개인에게 지문 등록을 강요하고 있는 실정이다.


▲스키장별 정책


 휘닉스파크, 웰리힐리 파크, 곤지암 리조트 정도가 지문인식 시스템을 도입했다. 휘닉스파크는 얼마 전 항의 전화로 지문인식 거부 시즌권 구매자에게는 별도의 본인확인 방법을 제시한다. 그러나 이미 약관에 동의하고 지문 인식 시즌권을 구매한 사람들이 이 사실을 모를 가능성이 높아 문제가 있다.


웰리힐리 파크는 약관 ‘제 8조 기타’ 1항에 고객의 정보를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도난, 분실, 누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명시해 놓았다. 하지만 “시즌권은 교부후에 사고나 기타 불가피한 사유로 개인정보 중 일부가 공유될 수 있습니다.”라고 예외 조항을 만들어놓아 ‘사고’로 인한 개인 정보 누출은 책임이 없음을 밝히고 있다.


반면, 양지 파인리조트의 경우 아직 지문 수집은 도입되지 않았지만 믿을 만한 개인정보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정보 사용 목적 변경은 고객의 동의가 필요하고 언제든 요구하면 개인정보를 폐기할 수 있다. 별다른 사유가 없으면 시즌 종료 후 즉시 개인정보는 파기된다.   


여가시간이 증가하면서 많은 사람들은 스포츠에 시간을 투자하고 있고 그 수는 증가할 전망이다. 스포츠 산업이 발전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도 분별 있는 소비를 지향해야 한다. 스키장 지문인식 시즌권 구매자를 포함하여 모든 소비자들은 항상 약관을 꼼꼼히 읽는 습관을 가져야하고 권리를 스스로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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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ㅇㅇ 2015.11.26 13:25 신고

    휘팍측에 전화로 문의한 결과 지문인식은 무조건 받아야하고 거부자에대한 다른 인증절차는 없다고 하던데요 ?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다. 국가대표로서 시드니올림픽 은메달,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영광을 얻었고 지도자로서도 경험을 쌓았다. 또한, 상임심판 교육과정에 참여하게 되어 치열하게 세상에 부딪힐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필사즉생 필생즉사, 죽고자 하면 살 것이고 살고자하면 죽을 것이다, 김정철 심판에게 가장 어울리는 말이지 않을까.

 

# 필드하키선수에서 심판이 되기까지 

 

33살에 은퇴 후 3개월간 말레이시아에 용병으로 있었다. 그 후 한국체육대학교에서 5년 동안 지도자로서 입지를 다졌고, 2009년부터 심판을 시작했다. “지도자 대부분이 심판이었어요. 지도자로서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심판을 도전하게 되었고, 2014년 상임심판이 되었습니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하키에서는 상임심판이 단 2명이다. 대한하키협회에서 상임심판 선별 시 자체기준을 강화했기 때문에 상임심판이 된다는 것 자체가 어렵고 힘들다. 김정철 심판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전 국가대표, 김정철 심판)

 

# 국제심판 양성사업 상임심판 전문교육과정을 듣고 생각했다. 이거다..!

 

체육인재 육성재단 홈페이지에서 상임심판관련 정보를 찾고 주변의 권유도 받으면서 교육과정에 입문하게 되었다. 심판이 되기까지 맘고생이 심해 이미 지친상태였다. 그런 그에게 동기부여와,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주어 변화를 만들 수 있었다고 했다. “위기대처 방법과 self leadership 수업은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고, 협상과 인내를 통해 긍정적으로 상황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어요.”라고 말했다. 또한, 영어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외국에서 진행되는 경기와 세미나에서는 의사소통이 필수적인데 재단에서의 영어교육은 유명학원에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질적, 양적 모두 뛰어났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 말을 뒷받침 하듯이 교육과정에서 영어우수상을 받기도 했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2기 교육과정에도 꾸준히 참석하며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재단의 영어선생님들, 장형겸 과장님, 그리고 직원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좀 더 나은 저를 찾는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특히, 에리카 선생님, 글로리아 선생님, 그리고 릴리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재단의 교육과정을 좀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며 진한 아쉬움을 남기면서 그는 다시 교육을 받으러 돌아갔다. 상임심판님들의 열정을 누가 말릴 수 있을까..

 

# 대한민국 필드하키 위상에 걸맞지 않는 인기..

 

(출처: Sports muntra/ 여자 하키 대표팀)

 

 1988년 서울올림픽을 시점으로 필드하키는 상승세에 올랐다. 그 후,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남자팀의 은메달로 인기는 최고조로 도달했다. 그러던 것도 잠시 2000년 이후 성적과 무관하게 인기가 하락세로 접어들었고, 많은 중학교, 고등학교 팀의 해체로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여자 필드하키는 강세이며 월드리그 여자 3라운드 대회 및 올림픽 예선전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하였다. 다가오는 2016년 리우올림픽 티켓을 이미 획득한 여자팀에게 선전할 수 있도록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었으면 좋겠다.


한국의 경기력에 걸맞게 지변을 넓히기 위해서 대한하키협회는 유소년을 대상으로 장비후원과 주말리그를 시작하였다. 시, 도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하였고 서울시 시장기가 다가오는 주말에 열린다. 보통 중학교부터 하키선수로서 시작하는데 그 전에 흥미를 유발하는 것이 최대의 목적이다. 특히,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스틱과 공도 안전하게 제작되었다. 그래도 여전히 걱정되는 것이 장비 문제였다. 중학생, 고등학생이 사용하는 하키스틱은 평균 30-40만원이고, 고등부 이상은 40-50만원을 호가한다. 하지만, 걱정과 무관하게 각 학교 또는 소속팀에서 모두 후원한다.

 

# 심판이면 다야?

 

그렇다. 선수, 지도자, 관중, 그리고 심판이 있어야 경기의 완전체가 된다. 무엇이든지 하나가 빠진다면 탄산이 빠져버린 콜라와 같다. 그런데 웃기다. 잘해도 본전, 못하면 욕먹는 사람이 심판이다. 종목과 상관없이 심판의 고충은 항상 같다. 여기 저기 요구를 다 듣다보면 공정하고 정확한 심판을 내리기가 힘들어지고, 결국에는 공공의 적이 되어 있기도 하다. 물론, 심판도 사람인지라 오심이 나올 수도 있고 실수할 수도 있다. 그만큼 노력해야 하는 것도 심판의 몫이다.

 

 심판들도 선수들이 실수하기만을 기다리지 않을뿐더러 응원하고 아낀다. “냉정한 판단만이 아닌 공명정대한 조력자가 되고 싶어요.”라고 김정철 심판은 말했다. 누구보다 선수들을 이해할 수 있는 그이기에 항상 마음이 쓰인다고 했다. 이렇게 힘든 순간도 있지만 보람 있는 순간들이 더 많다. 경기가 종료된 후 지도자와 선수들에게 격려를 받을 때는 세상누구보다 행복감을 맞본다.

 

 


# 국제심판이 되어 메이저급 경기에서 심판을 보는 것이 목표인 김정철 상임심판.
그에게 하키란?

 

하키는 “해리포터의 검은 망토” 입니다. 해리포터가 검은 망토를 둘렀을 때는 아무도 그를 볼 수 없어요. 그는 단지 자기가 해줄 수 있는 일이 할 뿐이죠. 저 역시 검은 망토처럼 보이지 않지만 든든하게 지켜줄 수 있는 조력자가 되고 싶습니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 우리나라 여자 국가대표팀이 출전한다. 그들의 승패와 관계없이 지속적인 사랑과 응원을 가졌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하키의 영광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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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박유림

 

 

 

 

 

 지난 10월 29일, 부쩍 추워진 날씨와 달리 뜨거운 열정으로 한 자리에 모인 사람들이 있다.

바로 체육인재육성재단이 주관하는 국제심판 역량강화 교육과정의 1,2기 교육생들이다. 교육생들을 위해 마련된 이번 해외명사 초청강습회는 국제바이애슬론연맹 심판위원장 Borut Nunar이 이끈다.

 

굳은 날씨에도 밝은 표정으로 교육장을 찾은 교육생들은 국제심판위원장으로부터 전해 들을 새로운 이야기에 설렘을 감출 수 없는 것 같았다. 또한 그들 스스로 국제심판으로서 역량을 강화시키겠다는 진지한 태도 역시 엿볼 수 있었다.

 

국제심판 역량강화 교육과정은 우리나라 심판들이 국제무대에서 인정 받고 지속적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전문성과 윤리성을 겸비한 국제심판을 양성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초청강습회는 교육생들이 보다 생생한 현장 이야기로 심판으로서의 도전정신 함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국제경기연맹 심판위원장으로부터 듣는 심판으로서 역할과 커리어 개발 방법, 올림픽 심판들의 관리 시스템 및 올림픽 심판이 되기 위한 필수조건 및 자질 등은 차기 국제 심판 혹은 현 국제 심판으로서 자신의 역할과 태도를 다시 돌이켜 보는 데 좋은 자극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습회가 시작되기 전 2015 국제심판 역량강화 교육과정에 참여 중인 오병수 차세대 국내 심판과 권보영 리더 국제 심판을 만나 교육과정과 초청강습회에 대한 짧은 소감을 들을 수 있었다.

 

                             ▲오병수(농구 1급 심판)                           ▲권보영(리듬체조 국제심판)

 

 

                              - 짧은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 오병수 차세대 국내 심판:
네 안녕하세요. 저는 대한농구협회 국내 1급 심판으로 심판 경력 5년차입니다.


► 권보영 리더 국제 심판:
안녕하세요. 저는 선수출신 리듬체조 국제 심판으로 국가대표 5년했었고요. 2005년부터 국제 심판으로 활약하고 있어요.

 


- 우선, 국제심판 역량강화 교육과정에 참여하신 동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 오:
국내 심판 5년차가 되면서 국제심판 자격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내년에 국제심판 자격을 따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이번 국제심판 역량강화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참여하게 됐어요.


► 권:
교육과정 이름 그대로가 저의 목표에요. 국제심판으로서 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 참여하게 됐어요. 교육을 통해 저에게 있어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렇다면, 본인 스스로가 생각하는 국제 심판으로서 역량 혹은 덕목이 있을까요?)


규정을 확실히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느 누가 물어보든 바로 이야기 할 수 있을 정도로요. 규정을 확실히 알아야 옳은 판단을 할 수 있어요. 특히 리듬체조가 채점에 있어 주관적인 입장이 많이 포함되는 종목 중 하나인데 그 속에서 냉정함을 잃지 않기 위해선 스스로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전반적인 교육 과정 분위기는 어떤가요?
► 오:
교육과정에 차세대 심판, 상임심판 및 국제심판 등 다양한 심판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참여하는 것이 참 좋다고 생각해요. 국제 심판들께 외국 경험을 듣기도 하고 많은 이야기를 공유하죠.


(기억에 남는 교육 프로그램이 있나요?)  
경기장에서 마주하는 선수, 지도자들을 유형별로 나눠 거기에 따른 대처방식을 배운 적이 있어요. 실제 선수들도 다양한 유형이 있는데 그에 대한 다양한 대처방식을 배운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 권:
저는 교육생들 중 딱 중간이라고 할 수 있어요. 나이나 경력 면에서 말이죠. 베테랑 심판님들의 오랜 노하우와 신인 심판들의 패기 등등 위, 아래로 넓은 스펙트럼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참 좋은 것 같아요. 교육과정도 훌륭하지만 함께하는 교육생들로부터 배우는 점이 많은 것 같아요.

 

 

- 선수출신 심판으로서, 선수가 아닌 심판으로서 경기에 참여하는 것은 어떻게 다른가요?
► 오:
저는 대학 때까지 선수 생활을 했어요. 선수시절을 떠올리면 오히려 마음이 편했던 것 같아요. 경기에 나가 제 실력을 발휘하는 것이 유일한 목적이죠. 지금은 제가 심판을 직업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공정한 경기를 위해 더 큰 집중을 발휘해야 해요. 옛날만큼 경기를 즐기면서 임하진 못하는 면이 있죠.

► 권:
선수 시절이라…… 너무 오래 전 일이네요. 떠올려보면, 그때는 나의 연기, 움직임 등 오로지 나 자신의 퍼포먼스에 집중하고 만족하는 것이 목표였어요. 심판으로 경기에 참가하는 것은 그것보다 더 힘든 것 같아요. 매 순간 모든 선수에게 집중해 채점하고 결정을 내리죠. 선수 한 명 한 명이 혼신에 힘을 다하는 모든 장면을 놓치지 않고, 채점에 있어 실수를 하지 않게 하기 위해 더 큰 집중력을 요구해요.

 

- 이번 초청 강습회를 기다리면서 가장 기대되는 것은 무엇인가요?
► 오:
저는 지금 심판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으로서 다른 나라에서 심판은 어떤 직업적 위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요. 한국은 아직 그러한 점에서 부족한 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큰 국제대회를 이끄는 심판으로서 심판 시스템 상에서 배울 점이 무엇인지, 얼마나 심판을 직업으로서 인정 하고 있는지 들어보고 싶어요.

► 권:
다른 종목이지만 큰 국제대회의 심판위원장으로서 올림픽과 같은 큰 대회와 본인의 심판위원회를 어떻게 이끌어 가고 있는지 듣고 싶어요.

 

- 교육과정을 끝마친 후 심판으로서 자신을 그린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 오:
저는 내년 국제심판을 자격을 따는 것이 우선 가장 큰 단기적 목표입니다. 자격을 얻은 후 심판으로서 세계 무대에 나서는 게 제 꿈이에요. 심판으로서 태극 마크를 다는 것이죠.

► 권:
교육이 끝난 후엔 그냥 한 명의 심판이 아니라 여러 심판의 입장을 생각하고 나아가 선수 입장까지 시야를 넓힐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국제심판을 꿈꾸는 미래의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아직 심판이라는 것이 직업으로서 안정적이지 않다는 인식과 현실이 존재해요. 하지만 저는 심판으로서 갖춰져야 할 것들이 심판이 직접 되어 보기 전엔 쉽게 와 닿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우선 경험을 해보라고 전해주고 싶네요.

 

인터뷰를 끝으로 강습회가 시작되었다.


 초청강습회는 바이애슬론 종목에 대한 간략한 소개로 먼저 진행되었다. 바이애슬론에 대한 짧은 소개를 끝으로 국제 바이애슬론연맹 심판위원장 Borut Nunar이 지금 자리에 서기까지의 여정이 그려졌다.

 

 

유고슬라비아 태생, 현 슬로베니아 국적의 그는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스포츠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크로스컨트리에서 선수 및 지도자로 활동했다고 한다. 다양한 경험을 한 그는 어느 자리에 있든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바이애슬론과 그와의 인연은 1999년 바이애슬론으로 전향 후 코치 및 스포츠 매니저로 부임하면서 시작되었다. 이 후 다양한 종목의 해설자 및 바이애슬론, 스키, 수구, 농구, 체조 등의 대회조직위원회 마케팅 회사에서 경력을 쌓다가 자신이 선수로 경험했던 스키 종목에 큰 흥미를 보이면서 2001년 처음 바이애슬론 국제심판자격 취득했다.


여러 대회의 조직위원회를 경험한 그는 화려한 명성에 가려져 등한시 되었던 심판위원의 비효율적인 시스템에 실망했다고 한다. 자신이 심판위원회의 장이 되면서 그 스스로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새로 공부하길 두려워하지 않았다.

 

 

“There is no Elevator to Success. You have to take the Stairs” 그가 전한 이 한 마디는 이번 강습회의 핵심 메시지다. 스스로 한 계단 한 계단 밞아가며 일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으로 새로운 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추구하고 그 속에서 자신의 삶과 일의 균형을 유지시킬 수 있을 때 비로소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에 대한 깨우침으로부터 모든 것이 발전하고 성장한다는 그의 메시지는 끊임없이 훈련하고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적 가치와도 닮아 있다. 


강습이 끝난 후 많은 교육생들이 여러 질문을 던졌다. 각자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그들의 표정에서 묘한 자신감이 느껴졌다. 각자의 종목에서 자신의 철학으로 국제 스포츠 무대를 이끌어 갈 미래의 대한민국이 비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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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수은

 

 

 

 

출처- 다음 웹툰

 

 3년 전 흥행한 스포츠웹툰 ‘모든 걸 걸었어’는 신장이식 수술을 받고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축구 선수의 드라마 같은 스토리를 잘 풀어냈다. 독자들이 큰 감동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진 까닭이다. 축구에 관심이 있거나 ‘모든걸 걸었어’의 웹툰독자라면 차기석 전 축구선수를 기억할 것이다.

 

▲차기석 선수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모든 걸 걸었어’ 中 (출처 : 다음 웹툰)

 

 

  현재 차기석 전 축구 선수는 연세대학교 축구부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그간 언론에서 잠적하였고, 그를 봤다는 팬들의 제보가 SNS에 가끔씩 올라 올 뿐 그의 정확한 소식과 정보를 구하기 어렵다. 때문에 그의 근황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지금, 스포츠둥지가 그를 만나러 간다.

 

  연세대 앞 카페, 두근거리는 기다림 끝에 그를 만났다. 첫 인사를 나눌 때 그의 표정에서 약간의 긴장감이 전해졌다. 그가 오랜 기간 인터뷰를 원하지 않아 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여전히 인터뷰에 대한 긴장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차기석(29)

 


-먼저 자기소개와 근황에 대해 말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연세대에서 축구 골키퍼 지도자를 맡고 있는 차기석입니다. 지도자 교육을 5년째 받고 있고 작년부터 연세대에서 코치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표정과 말투에서 가치관이 매우 뚜렷한 사람이라고 느껴졌다.

 

  -‘모든걸 걸었어’라는 웹툰을 혹시 보셨나요? 많은 분들이 그 웹툰을 보고 차기석 선수를 통해 희망을 얻고 응원했다고 해요.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너무 감사할 따름이죠……. 웹툰은 한 번 봤어요. 웹툰의 전반적인 내용이 상당 부분 제가 겪었던 일들이어서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웹툰을 통해 희망이 전해졌다면 작가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네요.”

 

  -그동안 인터뷰를 원하지 않으셨다고 들었어요. 왜 그랬는지 알 수 있을까요?

 

  “인터뷰 제의가 들어올 때 마다 저는 한 번씩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되요. 아직 신참 지도자이고 지도자로서 이루어낸 성과가 없는데, 단지 과거의 선수경력으로 인터뷰를 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부담스럽지는 않지만 내가 과연 주목 받을 만한 사람인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했었어요.”

 

  -수술 이후의 심정에 대해서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저는 정말 행복했던 순간과 불행했던 순간, 극과 극을 경험했었죠. 수술할 당시에는 정말 힘들고 괴로웠지만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돌이킬 수 없는 일(에인트호벤 팀 활동 중지)에 대해 미련을 갖지 않게 되더라고요.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기 보다는 혼자 방 안에서 내가 앞으로 뭘 해야 되며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끊임없이 했어요. 하나둘씩 조언을 듣다보면, 흔들리고 설득될 것만 같았거든요.악몽 같은 시간 속에서 다행히도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았었던 것 같네요.” 이어서 그는 자신이 배운 점을 말하며 대화를 이끌어 나갔다.

 

  “제가 이런 일을 겪고 나니 참 많은 걸 배운 것 같아요. 첫째로, 옳고 그름을 알게 된 것이죠. 어렸을 때는 엘리트코스로 항상 잘한다~ 잘한다~라는 칭찬만 받아와 옳고 그름에 무뎠는데 지금은 아니거든요. 그때가 참 행복했네요. (웃음) 둘째는 제게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감사함을 많이 느꼈어요.

 

 정말 저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사람들은 제가 다시 잔디를 밟았을 때 반대했었어요. 하지만 몇몇의 사람들은 제가 다시 운동하기를 원했어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요. 그 당시에는 몰랐지만 시간이 지나니 알겠더라고요. 차기석이라는 사람을 능력 위주로만 보았기에 ‘축구를 앞으로 더 해도 되지 않아? 괜찮을 것 같은데?’라는 말을 했다는 것을요.”

 

  8년의 시간이 흘렀다는 것이 피부로 느껴질 만큼 그는 농담도 할 만큼 덤덤해 보였다. 그의 표정과 대답에는 보통 사람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초연함이 있었다. 괴로운 날들에 맞서고 마침내 극복한 사람이 얻은 값진 배움 아닐까.

 

  -차기석에게 ‘축구’란?

 

  “축구는 나이고, 나는 축구이다. 사실 제가 선수시절에 사람들이 ‘너 정말 축구가 좋아서 하냐’고 물었을 때 바로 명쾌한 답을 내리지 못했어요. 도리어 왜 그런 질문을 하는지 이해가 안 됐어요. 축구를 처음 시작할 때는 좋았지만, 선수생활을 하면서 축구를 계속 해 와서 하는 거지, 그리 즐겁지만은 않았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알아요. 다른 일들을 했을 때는 제 마음 깊숙한 곳까지 충족되지 않는 것을요. 공허하고 허전했죠. 축구만이 저를 채워줄 수 있어요. 그래서 수술 이후 얼마 되지 않아 부천FC에서의 활동을 시작했었고 현재는 지도자이지만 축구 경기가 잡혔을 때 다른 일은 다 제치고 축구 경기에만 몰두해요. 축구 경기를 하면서 그 속에서 힘들고 불만이 있을지는 몰라도 축구 자체가 너무 좋아요. 제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는 거울이니까요.”
  그의 축구 사랑은 아무도 말릴 수 없다. 어떤 방해도. 그것이 목숨을 좌지우지 하는 일이라도.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해드리고 싶네요. 제가 지도자로서 성공하고 잘되기를 지켜봐주시는 것보다 지금

 제가 맡은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이 일을 즐기면서 열정 있게 하는 모습을 지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비운의 축구 선수’, ‘최악의 유망주’라는 형용사는 그에게 따라붙을 수 없다. 이제는 축구 선수가 아닌 축구 지도자로서의 인생을 개막했기 때문이다. 그는 선택 되어지는 인생이 아닌, 스스로 선택하는 인생을 살았다. 불우하고 안 하고도 스스로의 생각에 의해 결정되어 지는 것 아닐까. 그의 뜨거운 의지로 새롭게 열린 인생 제 2막. 앞으로도 축구 지도자로서 그가 가진 축구를 향한 열정과 사랑만큼 원하는 목표를 이루길 진심을 담아 응원한다. 차기석 코치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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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조현철



 

<‘2015스포츠잡페어‘에서 멘토링 강의 중인 박영훈씨>


 지난 9월 23일, ‘2015 스포츠잡페어‘가 열린 코엑스 전시장에서 만난 박영훈씨(33)는 햇볕에 그을린 얼굴과 축구 유니폼 차림을 통해 축구를 좋아한다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스포츠마케팅 회사 스포츠즌에서 대리로 근무하고 있는 그는 스포츠산업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멘토링 강의를 하고 있었다. 약간 격앙된 목소리에서는 열정을 느낄 수 있었던 그는 축구를 너무 좋아해 대학생 시절 축구 ’또라이‘로 불렸다고 한다. 축구 관련 자격증을 모두 취득한 것은 물론이고 대학교를 다닐 때도 항상 축구 유니폼을 입었다. 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취직까지 이룰 수 있었던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학생 선수를 위한 꿈

 그는 스포츠마케터가 되기로 한 계기이자 최종 꿈이 있다고 했다. 바로 학생들을 위한 제도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여기에는 사연이 있었다. 그는 “중학교 때 축구부 친구들과 친하게 지냈어요. 그 친구들은 학교 수업도 참여하지 못하고 훈련만 했었는데, 그 때문에 공부와는 거리가 있었죠. 다른 학교에 진학하면서 연락이 끊겼다가, 대학교에 다니고 있을 때 축구부 친구들 중 3명이나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부상 등 여러 이유로 축구를 그만두고, 새로운 생활에 적응 못해 힘들어했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그 소식을 접하고 다시는 제 친구들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스포티즌에서 축구와 관련된 일들을 정말 즐겁게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어 운동하는 학생들을 위한 제도를 만들 것입니다.” 라고 했다.


남다른 열정

 멘토링 강의를 듣는 중에 박영훈씨가 정말 축구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고 느낀 점이 두 가지 있었다. 하나는 상명대학교 법학과로 진학한 그가 축구 동아리에 들었는데, 굳이 체육학과의 축구 동아리에 들었다고 한다. 그는 “체육학과에서는 가끔 기합을 받은 후에 동료들끼리 단합이 되는 경우를 볼 수 있었어요. 서로 부둥켜안고 이겨내며 서로 끈끈해지는 것을 느끼고 싶어서 체육학과 축구 동아리에 가입하게 되었어요.” 라고 했다.


 다른 하나는 대학생 때부터 항상 축구 유니폼을 입고 다녔다는 점이다. 심지어 지금 다니는 회사에도 축구 유니폼을 입고 출근을 한다고 한다. 이에 대해 그는 “제가 대학생 때부터 항상 유니폼을 입고 다닌 이유는 축구유니폼을 좋아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저를 쉽게 인식 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제가 다니고 있는 스포티즌은 자유로운 분위기이고 복장에 대한 제한이 없기 때문에 지금도 유니폼을 입고 다니고 있습니다,” 라고 했다. 이러한 그의 유니폼 사랑은 회사에서 유니폼, 로고 등을 디자인 할 때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대학내일’에 소개되었던 박영훈씨 >


리그를 만들다

 박영훈씨는 대학생 때 ‘상명 챔피언스리그’ 축구대회를 만들었다. 상명 챔피언스리그는 아직도 대학생 동아리 사이에서 인지도 있는 대회로 이어지고 있다. 이 대회를 만든 계기에 대해 그는 “제가 즐기는 축구를 더 전문적으로 만들고 싶었고, 축구에 대한 동기부여도 얻고 싶었어요. 그래서 친구들과 상명 챔피언스리그를 만들게 되었어요.”라고 밝혔다. 대회를 운영하며 그는 주변의 달라진 인식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리그가 구색을 갖추니 지인들도 와서 응원하며 함께 즐기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주변사람들이 제가 해오던 축구를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것으로 보기 시작하게 되었어요.”


  이 경험은 취업을 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줬다고 한다. 리그를 만들고 운영하며 실무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리그를 만들고 운영하는 데에 필요한 포인트들을 알 수 있었어요. 규모가 점점 커지니 스폰서도 붙게 되었죠. 이는 나중에 면접을 보거나 자기소개서를 쓸 때에도 도움이 되었어요.” 라고 했다.


단지 좋아하는 것을 해왔다

 보통 취업을 위해서는 관련 경험을 쌓아오는 ‘경력관리’가 중요하다고들 한다. 박영훈씨의 경우에는 좋아하는 것을 좇다보니 자연스럽게 경력관리가 되었다고 한다. 그는 “축구심판자격증과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을 땄고 대한축구협회 명예기자단을 했었어요. 그리고 법학과를 나왔지만 축구산업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스포츠경영전공을 복수전공을 했습니다. 이 경험들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스포츠마케터를 하게 되는 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라고 했다.


스포츠마케터를 꿈꾸는 이를 위한 조언

 박영훈씨는 스포츠산업 구직자들을 위해 여러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꼭 해야 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라며 운을 띄었다. “많은 친구들이 단지 스포츠를 얼마나 좋아하는 지를 내세우며 스포츠마케터가 되고 싶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필요한 역량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기업에서 토익이나 학점 등의 스펙을 요구한다면 그것을 먼저 갖춰야 그 다음 기회가 오겠죠. 실제로 일을 할 때는 제안서를 내고, 클라이언트를 설득하고, 현장에서 운영을 하는 등의 업무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스포츠를 얼마나 좋아하는 가를 내세우기보다 현장에서 어떤 일을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멈추지 않고 관련된 경험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항상 스포티즌에 들어오는 인턴들을 보면, 다른 관련 일을 해오던 친구들이 뽑힙니다. 가만히 고민하기 보다는 관련 일을 하면서 고민하는 것이 필요해요.” 라고 조언했다.



 보통 스포츠마케터라고 하면 대회를 유치하고 운영하거나, FC청춘 같은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의 화려한 부분들을 생각한다. 하지만 실상은 프로젝트 하나를 따기 위해 제안서 100개를 써도 1개가 채택되기 힘들 정도로 치열하고 힘들다고 한다.


  박영훈씨는 제안서를 쓰며 생각을 한다고 한다. “300개를 넣어도 한 번만 이기면 된다.”라고 취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포기하지 않고 단 한번만 이기면 된다.”라고

취업준비생으로서 좋은 동기부여를 얻어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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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원준연






< 출처: 한국경제 매거진 >


 요즘 많은 학생들이 외국으로 공부를 하러 간다. 체육 전공자들도 해외로 학위를 취득하고 많이 떠난다.


  하지만 유학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많은 학생들이 복잡한 유학과정 때문에 힘들어한다. 그 과정에서 유학원의 도움을 빌리는 사람도 많다. 유학원은 필요한 정보를 찾아주고, 지원과정을 수월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 몇 백만 원이나 되는 비용을 별 어려움 없이 지불할 수 있는 학생은 많지 않다. 또한, 자신이 공부하고자하는 세부 전공분야나 대학교를 선택해야 하며, 필수서류, 추천서 등은 유학원의 도움을 빌린다 하더라도 결국 학생 자신이 모두 해결해야 한다.


 부담스러운 유학원 비용, 복잡한 유학과정에 지레 겁먹은 학생들은 시도하기도 전에 유학의 꿈을 접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유학원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스스로 모든 과정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유학원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한다.
 
 유학을 준비하는 과정과 체육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지원할 만한 학과 및 대학교를 소개하여 유학을 꿈꾸는 학생들이 스스로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1. 대학원 준비를 위해 필요한 요소들


① 학교성적(GPA)


학교 성적은 흔히 말하는 고고익선(高高益善)으로 높으면 높을수록 좋다. 실제로 학교 성적은 그 학생이 얼마나 성실한가를 나타내는 척도이다. 그러므로 학교성적은 단순히 똑똑한 학생이라고 판단하기보다는 평소 성실한 학생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좋은 학교성적을 가지고 있다면 성실한 학생이라는 것을 반증하기 때문에 그만큼 지원과정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






< 학점은 성실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출처: http://blog.accepted.com/2014/09/12/mba-admissions-tip-dealing-with-a-low-gpa-2/>



③ 특기사항


특기사항으로는 학교에서 받은 장학금 등을 자기소개서(resume)에 세세하게 어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신이 상위 5%에 들었던 학생, 성적우수 장학생이었거나 특수한 기술(컴퓨터 프로그램 등)을 능숙하게 다룰 줄 안다는 사실을 기술하면 된다. 그뿐만 아니라 꾸준히 해왔던 봉사활동, 학회에 참가했던 경험 등은 별로 중요하지 않게 보일지라도 이러한 모든 활동들을 적어놓는 것이 좋다.




< 출처: ETS >



④ GRE 및 TOEFL(영어성적) 점수


유학을 준비하는 많은 학생들이 높은 GRE와 TOEFL 점수를 얻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 하지만 한 대학원 입학처장의 말에 의하면 GRE성적은 어느 정도 잘하면 되지 그것이 입학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다시 말하자면 GRE점수가 중요한 요소이기는 하지만 GRE 점수 자체가 입학의 당락여부를 결정하는 요소는 아니라는 것이다. GRE점수가 만점이라 할지라도 그 학교에 입학을 100% 보장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GRE점수가 분명 그 학교의 적절한 기준치 점수가 넘어야한다는 점은 명심해야 한다. 대부분의 학교 홈페이지에는 최소 GRE 요구점수 혹은 작년 학생들의 평균 GRE점수가 명시되어 있다. (혹시 이 정보를 찾을 수 없으면 각 학과의 코디네이터에게 이메일로 최소 요구점수 및 작년 평균점수를 물어보면 답해준다.)

만약 작년 평균 GRE점수가 생각했던 것보다 높지 않다고 해서 방심해선 안 된다. 그 점수는 분명 평

균 점수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즉 그 점수보다 높은 학생들도 있었지만 낮은 점수대의 학생들도 있었다는 점이다. 결국에는 학교 쪽에서 GRE, TOEFL 점수는 1차적인 통과여부를 결정짓는 요소인 것이다. 즉 어느 정도 점수가 되면 1차 때 통과시키고 그다음에 세부사항을 놓고 검토하는 것이다.


토플 점수 경우 100점이 커트라인이라면 그이상만 받는 것이 충분하다. 커트라인을 넘었는데도 120점 만점을 받으려 굳이 노력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만약 커트 점수가 73점인데 토플점수가 73점이면 SOP나 자기소개서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이다.
※ 총 4가지 영역(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으로 구성된 토플은 몇몇 대학에서 각 영역별로 최소점수를 요구하기 때문에 이점을 꼭 유의해서 확인해야 한다.



2. 스포츠관련 학과와 주요대학교
-스포츠 매니지먼트와 스포츠 심리학 전공자들을 위한 대학을 주로 소개한다.


① 스포츠 매니지먼트


스포츠 마케터는 스포츠 산업의 일환으로 스포츠 시장에서 이익을 창출해내는 방법을 연구하는 직업이다. 프로 스포츠구단이나 스포츠 관련 브랜드에서 스포츠 마케터를 꿈꾸고 있다면 스포츠 매니지먼트를 공부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 오리건 대학교 (University of Oregon)



 < 출처: 오리건 대학교 홈페이지 >


 나이키의 창립자 필 나이트(Phil Knight) 의 모교이며 미국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스포츠 마케팅으로 유명한 학교이다. Charles H. Lundquist College of Business 내의 비즈니스 과정 안에서 ‘스포츠 비즈니스’를 세부 전공으로 택할 수 있다. 1993년 설립된 Warsaw Sports Marketing Center가 이 과정을 담당하고 있다. 해마다 12명 정도의 학생들이 나이키, 아디다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NBA팀)에서 인턴을 경험한다.


나이키에서 매년 천문학적인 돈을 지원받고 있고, 졸업생들 중 일부는 나이키로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스포츠 마케팅에 대한 학교에 투자와 연구가 대단해서 많은 학생들이 유학을 꿈꾸고 있다.


학과 홈페이지: https://business.uoregon.edu/centers/warsaw





- 미시건 대학교 (University of Michigan, Ann Arbor)


< 출처: 미시건 대학교 홈페이지 >



 미시건 대학교는 미시건주의 Ann Arbor에 위치한 공립대학교이다. 1917년 설립되었으며, US News & World Report지에서 랭킹 25위를 차지하고, 퍼블릭 아이비(공립대학 아이비리그)에 속할 정도로 상위권의 명문대학교이다.


School of Kinesiology 내에 스포츠 매니지먼트 학사 과정과 석사 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1985년부터 시작된 스포츠경영학은 이 대학교에서도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인기전공이다. 석사 학위는 Master of Arts in Kinesiology이고 학업은 Specialist Track인 Sports Management Track을 공부하는 것이다. 스포츠매니지먼트 학과에 한분의 한국인 교수님이 재직하고 있다. 


학과 홈페이지:
http://www.kines.umich.edu/academics/undergraduate-programs/sport-management



- 메사추세츠 대학교 (University of Massachusetts, Amherst)



< 출처: 메사추세츠 대학교 홈페이지 >


 메사추세츠 대학교는 메사추세츠 주 앰허스트에 위치한 공립대학교이다. 하버드, MIT, Boston College, Amherst College 등 명문 대학들이 모여 있는 메사추세츠 주에서도 당당히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우수한 대학이다.


Isenberg School of Management 내에 스포츠 매니지먼트의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학과 명칭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IMG (International Management Group)의 회장인 Mark H. McCormack의 이름을 붙인 Mark H. McCormack Department of Sport Management이다. 교수진들은 이 분야에서 최고로 손꼽히고 있다. 스포츠 매니지먼트 전공의 입학은 매우 제한적이라서 경쟁이 치열하다. 처음 이 전공으로 지원해서 거절되면, 다른 전공으로 한 학기 공부하고 다시 지원할 수도 있다.


석사과정의 경우는 1년 과정이고, MS/MBA(석사 및 MBA)는 2년 과정이다. 매년 150명가량의 학생들이 지원을 하고 이중 합격자는 약 30명이다. 박사 과정은 1971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이 분야에서는 미국 내에서 가장 오래된 프로그램의 하나이다.   


학과 홈페이지:
https://www.isenberg.umass.edu/programs/depts/sport-mgmt





② 스포츠 심리학



< 출처: http://jobradio.fm/exploring-psychology-careers/ >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멘탈 트레이너’라고 불리는 스포츠 심리상담사들이 훈련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일본 도카이 대학 고즈마 요이치 교수는 국내에서도출간된 ‘슈퍼멘탈 트레이닝’이란 책에서 흥미로운 통계자료를 제시했는데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의 국가 메달 순위가훈련에 투입된 멘탈 트레이너의 수와 비례한다는 것이다. 당시 1위를 한 미국은 훈련과정에서 100명의 멘탈 트레이너를, 2위를 한 중국은 80명을 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스포츠 심리상담사는 프로팀의 지원 스텝으로서 선수들의 심리컨디션을 관리해주는 매니저와 같다. 예를 들어 선수들이 부상 후에 심한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는데 이를 완화시키도록 도와준다. 또 선수들의 큰 경기에 대한 불안감과 부담감을 낮추도록 도와주고, 주전으로 뛰지 못하는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주며, 주전으로 뛰는 선수들이 목표의식과 경쟁 심리를 가질 수 있도록 해준다. 팀이 우승을 하고 목표를 다 이루게 되면 동기부여가 떨어져 버리기 때문에 새로운 목표와 동기부여를 설정해주어 선수를 계속 발전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것이 보통 널리 알려져 있는 스포츠 심리학자가 하는 일이며 대부분이 스포츠심리학과를 선택하는 이유는 스포츠심리학자가 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미국은 체육학과 안에 심리학 관련 전공이 있더라도 반드시 스포츠심리학인 것은 아니다. 미국의 체육학과는 대부분 운동을 통해 건강해지고, 더 나은 삶의 질을 추구하는 방법을 공부하는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운동선수에 한정된 스포츠심리가 아닌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는 운동심리학을 많이 연구하는 추세이다. 운동심리학에서 주로 다루는 부분은 어떻게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주어 운동을 자발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운동을 통해 어떠한 심리적 효과를 얻는가(자존감 향상 등)를 주로 연구한다.


 만약 스포츠/운동 심리학 쪽으로 유학의 길을 선택하게 된다면 다음과 같은 대학에서 심도 있는 공부를 할 수 있다.


- 일리노이 대학교 어바나 샴페인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 출처: 일리노이 대학교 홈페이지 >


미국에서 운동심리학으로 매우 유명한 학교다. 미국의 스포츠심리학의 대부이자 세계적인 코칭도서인 코칭과학을 써냈고, 스포츠심리학 논문을 100여 편 이상 낸 Rainer Martens 가 교수로 재직했던 학교다. 현재 Dr. McAuley가 운동이 사람의 심리적 웰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활발히 연구 중에 있다.


학과 홈페이지: http://kch.illinois.edu



-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Penn State University)  



< 출처: 펜실베니아 주립 대학교 홈페이지 >



미국에서 전체적으로 키네시올러지(스포츠과학)쪽으로 매우 강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에서 손꼽을 정도로 스포츠 심리학으로 강세를 보이는 학교다. 운동심리학분야로 많은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으며 운동심리학을 광범위한 분야(행동, 치료, 인지, 발달, 심리생리학, 사회심리학)로 연구하고 있다.


학과 홈페이지: http://www.hhd.psu.edu/kines/graduate



-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at Greensboro)



< 출처: 노스캐롤라이나 주립 대학교 홈페이지 >



키네시올러지로 강세를 보이는 학교이다. 스포츠심리학에 관련된 책과 저널을 100편 이상 출판한 스포츠심리학계의 대가인 Dr. Gill이 재직 중인 학교로 알려져 있다. 스포츠 심리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가장 적절한 대학교이다.


http://www.uncg.edu/kin/


유학의 길은 험난하고 복잡하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자신이 공부하고자하는 분야를 파악해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정보를 찾으면 충분히 스스로 모든 과정을 끝낼 수 있다. 체육학과 전공학생들의 유학준비가 모두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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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양솔희

 

 

 

(출처 : 2015 One mile clsoer 홈페이지)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 출연자 제임스 후퍼는 에베레스트 최연소 등정기록, 무동력으로 북극에서 남극까지 이동한 모험 매니아다. 탐험과 도전을 좋아하는 그는 2014년 원마일 클로져(2014 OMC, One mile closer)라는 기부 캠페인으로 스포츠를 통한 기부의 막을 올렸다.


이 기부 캠페인은 2009년 프랑스의 산을 등정 중 절친한 친구를 잃고 탐험, 도전, 그리고 봉사정신을 기리기 위한 만든 기부 캠페인은 자전거로 1000km를 달리는 도전을 통해 우간다(Uganda) 날랑고 초등학교(Nalango Secondary School)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유니세프 혹은 여러 NGO단체를 통한 기부문화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지진의 피해를 입은 네팔 국민들을 위해 연예인들과 스포츠스타들의 기부선행도 이어져 훈훈함을 전파시켰다.

 

하지만 아직도 생소하고 부담을 느끼게 하는 것이 ‘기부’이다. 돈이 많아야만,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특권 같은 기분이 든다.

 

 

기부? 어렵지 않다.
돈이 많은 사람만이 아닌 이제는 시대가 바뀌어 자신이 원하고 열정이 있다면 누구나 기부를 할 수 있다.

실제로 행하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며 여러 동호회를 통해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스포츠기부에 새로운 문화를 가져 온 25세의 청년 ‘김승훈’을 만나보았다.

 

(평화를 상징하는 베이루트 마라톤, 레바논)

 


#  스포츠 기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레바논 파병, UN헬기 앞에서의 김승훈 씨)

 

 저는 사실 간호학을 전공하고 있어요. 스포츠 기부에 눈을 뜨게 된 시점을 말하자면 군복무 시절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대학입학 후에 군대를 가게 되었어요. 1년 뒤 운이 좋게도 레바논으로 파병을 가게 되었고 스포츠를 통해 가치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육군으로 파병이 되었지만 특전사 장병들과 주말마다 같이 훈련을 했는데 그 때부터 달리기에 취미를 가지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8개월간의 파병기간을 뜻 깊게 보내기 위함 이었습니다. 그 당시 나이키 러닝 어플리케이션(app)으로 얼마나 달렸는지 업로드가 되는 것을 보며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며 달렸어요.

 

레바논은 시리아와 이라크 옆에 위치한 분쟁지역이어서 매우 위험했고 국민들의 생활도 안정적이지 못했어요. 밥을 먹을 때 아이들이 다가와 음식을 달라고 했었어요. 식사를 마치고 음식을 남기고 가면 아이들은 우리를 바라보며 남은 음식을 먹곤 했습니다. 해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고 마음도 너무 불편했죠. 그 때 생각을 한 것이 매일 달리기를 하여 한국가면 달린 거리만큼 기부하자! 라는 것이었어요. 1km당 1달러를 생각하며 파병기간 동안 달리고 달려 한국에 들어왔을 때 기부를 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 한국에서는 생소한 스포츠 기부 시스템!
레바논을 계기로 저에게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한국에 들어와서 표창장도 받고 휴가를 다녀와서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의지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 후 호주 골드코스트 마라톤(42.195km), 2014 one mile closer, 2015 Korea one mile closer로 지속적인 스포츠기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왼쪽부터 골드코스트 마라톤과 베이루트 마라톤)

 

제임스 후퍼(James hooper)형이 경희대 학생으로 재학 중 이었고 형이랑 같이 달리기를 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그동안 모험가로서 살아온 이야기와 지금하려는 일들은 저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어요. 무엇보다 형에게 배울 점이 많았기 때문이에요. 2014 원마일 클로져에 참여한 계기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에요.

 

제임스 형은 한 사람이 지속적으로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영향력이 있다면 죽어도 죽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친구를 기리기 위해 생겨난 one mile closer와 여러 기부활동으로 아프리카 날랑고 학교에 도움을 줄 수 있었어요 17명이었던 학생들이 2015년을 기점으로 700명으로 늘어난 것을 보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짐작이 가실 것 같아요.

 

(2014 ONE MILE CLOSER, 오른쪽에서 세 번째, 김승훈)

 

(2015 KOREA ONE MILE CLOSER Leaders)

 

 함께 참여한 분들은 정말 다양해요. 20~30대의 분들이 주가 되지만 더 어린 친구들도 있고 연륜이 있던 분들도 계셔서 모두가 즐기며 선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출발 전 의지를 보여주는 출사표를 던지고 일, 공부, 사업도 잠시 접어두며 오롯이 사람의 몸으로 일구어낸 캠페인이었기 때문에 기부도 하지만 기부를 하는 입장에서도 더 큰 감동과 전율을 느꼈습니다. 

 

 기부를 했다는 뿌듯함과 자부심보다는 스포츠를 하는 과정에서 더 많이 배운다고 했다. 풀코스 마라톤을 하면서 포기하고 싶어지는 그 순간 정신을 차릴 수 있게 해주는 참가의 의미, 자전거로 1000km를 달리면서 다리가 끊어질 것 같은 고통 속에도 모두가 응원하며 완주를 가능케 하는 그 힘의 원천은 여기에 있다. 스포츠에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감정이 담겨있다.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주고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김승훈’ 이라는 청년의 꿈이 궁금하다. 건강한 신체가 있다면 끝까지 이뤄보고 싶은 것이 있다고 한다. 이 청년의 행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영감을 받고 뜻을 모은다면 지속가능한 스포츠기부와 밝은 세상이 올 것만 같다.


# 앞으로의 목표와 꿈이 있다면. 
 교육을 위한 fund raising 재단을 만들고 싶어요. 아웃도어 교육을 주축으로 도전정신, 실용적인 학문, 열정을 갖고 생각을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스포츠로 사회공헌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축하여 새로운 문화 창출을 하고 싶은 욕심도 있습니다.

 


* 스포츠기부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http://blog.naver.com/major1301/220520730158

 

* OMC(One Mile Closer)가 후원하는 우간다 날랑고(Nalango) 중학교
Nalango Secondary School, Uganda


http://blog.naver.com/major1301/220520778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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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박유림

 

 

 

 얼마 전 한 친구가 제안한 내기가 생각난다. 한 달 동안 누가 더 많이 한강을 달리는지에 대한 다이어트 내기였다. 나는 곧바로 질문을 던졌다. ‘서로 안 보는 데 운동을 하는지 안 하는지 어떻게 알아?’ 의미심장한 웃음의 친구는 대답 대신 자신의 스마트 폰을 만지기 시작했다. 이 내기는 어떻게 가능해질 수 있을까?

 

출처: http://www.gizmag.com/sensoria-smart-running-system-a-complete-smart-ensemble/39428/

 

 

 스마트한 세상이 도래한 이래 스포츠 시장 역시 스마트해지고 있다. 스포츠 용품의 변화가 가장 눈에 띈다. 발전된 기술이 스포츠 용품과 만나면서 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한강의 운동하는 사람들을 보라. 생활 스포츠의 스마트한 변화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조깅하거나 스마트 팔찌로 자신의 신체 상태를 체크하는 사람들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변화에 발맞춰 헬스 및 스포츠 분야의 여러 회사들은 앞 다투어 스마트 용품을 출시하고 있다. LED 잔상으로 줄넘기 횟수를 기록하는 탱그램팩토리의 스마트 로프가 대표적인 예다

 

출처: www.medigatenews.com/news/224306601, blog.lgcns.com/725

 

 

 스마트해지는 것은 용품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스마트한 대세다. 스마트 폰을 기반으로 여러 기능과 연동되는 건강관리 어플이 등장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건강을 점검하고 관리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녹십자의 스마트 컵 ‘워터클’은 스마트 어플을 통해 개인의 하루 물 음용량을 알린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에서 러닝족을 위해 만든 나이키 플러스 러닝 어플은 SNS를 연동시켜 사용자의 러닝 코스 및 완주 기록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건강관리 어플의 장점은 지루하고 귀찮았던 건강관리에 재미 요소까지 더해준다는 것이다. 사용자가 더욱 재미있게 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동원한다. ‘게이미피케이션’은 이러한 방법들 중 하나다. 게임이 아닌 것에 게임적 사고와 게임 기법을 활용해 사용자를 몰입시키는 이 마케팅 기법은 스포츠와 만났을 때 특히 빛을 발한다. 서비스 제공자는 사용자를 늘릴 수 있고 사용자들은 흥미롭게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 게임의 요소들이 스포츠의 본질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둘의 만남이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실제 우리가 스포츠를 즐기는 이유는 경쟁적 요소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건강관리 어플은 모바일 네트워크를 통해 스포츠 경쟁의 본질을 실현시킨다. 사용자는 어플을 통해 친구를 초대할 수 있다. 친구 맺기를 하면 달린 거리와 횟수 등이 순위로 표시되어 교류가 가능하다. 서로 보지 않고도 가능한 내기의 이유가 여기 있다. 혼자의 운동에서 경쟁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경쟁적 요소는 어플 사용, 즉 운동을 하고자 하는 사용자의 동기를 유발한다.

 

 

출처: http://www.engadget.com/2013/07/24/nike-plus-running-iOS-app-update/

 

 

 보다 근본적으로 건강관리 어플은 자기감시를 가능하게 한다. 어플을 통해 스스로에게 피드백을 주는 것이다. 운동 거리, 소모 열량, 총 운동 횟수, 평균 페이스 등이 기록되는 화면을 보는 것으로 운동에 대한 피드백을 스스로가 받는다. 피드백은 운동 행동을 강화해준다. SNS 연동 기능을 이용하면 타인으로부터 피드백도 받을 수 있다. 운동 수행에 따른 적절한 피드백이 운동하는 행동의 빈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한다.


 앞으로의 스포츠 시장은 더욱 스마트해질 것이다. 스포츠 용품과 모바일 앱을 연동하는 더 많은 서비스를 나올 것이다. 1인 스포츠 생활이 증가하고 있는 요즘 모바일 앱을 통한 원격 경쟁과 자기 감시 기능은 더욱 환영 받을 것이다. 당신이 바쁜 삶 속에서 체력적으로 지쳐가고 있는 누구라면 건강 및 신체활동을 언제 어디서나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한 관리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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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학수



 


 매년 10월이면 종합스포츠대회인 전국체전이 열렸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기간중에도, 5· 16과 5· 18의 격동기에도 쉬지 않고 개최됐다.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아마추어 선수라면 한 번쯤은 출전하고 싶은 스포츠 축제의 한 마당이었다.


 참가 선수들은 개인 기량과 함께 출신 시도의 명예를 위해 아름다운 경쟁과 감동의 레이스를 펼쳤다. 대통령이 개막식에 참석하고, 시도 지사들이 몸 담고 있는 지자체의 승리를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신문과 방송 등 중앙과 지방의 언론사들은 체전 특별 취재팀을 꾸려, 특집및 기획기사를 체전 기간 중 연일 내보냈다.


 전국체전 공식 홍보 포스터/ 출처: 전국체전 공식 홈페이지


 대한민국이 86 서울아시안게임 종합 2위, 88서울올림픽 종합 4위를 차지하며 스포츠 강국으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전국체전으로 가능했다.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몬주익 영웅’ 황영조, 레슬링 그랜드슬래머 심권호, 금메달 4개를 획득한 ‘양궁 여왕’ 김수녕 등 역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은 전국체전에서 꿈과 희망을 키웠다. 금메달리스트들은 전국체전에서 세계를 향한 초석을 다지며 금메달의 뿌리를 든든히 내렸다.


 오래 전 기억을 떠올리게 했던 건 23일 막을 내린 제96회 전국체전 때문이었다. 강릉종합운동장 등 강원도 일원 71개 경기장에서 펼쳐졌던 올해 전국체전은 예전의 그 모습이 분명 아니었다. 역동적이고 활기에 넘친 과거의 체전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다.


 필자는 대한농구협회 홍보이사로 체전 기간 중 농구경기가 열렸던 춘천의 호반체육관, 한림대체육관, 한림성심대체육관 등 3곳의 경기장을 찾았으나 몹시 실망했다. 대회 관계자및 각 시도 관계자만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뿐 관중들의 열기를 좀처럼 찾기 힘들 정도로 휑하고 썰렁한 느낌이었다


“체전이 예전 같지 않다. 대회 운영도 그렇고, 국민들의 관심도 그렇다. 체전의 모습을 보면서 대한민국 스포츠의 앞날을 크게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대회관계자들은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체육관 밖 풍경도 사정은 비슷했다. 체전을 알리는 현수막과 포스터 등만이 주요 도로변에 간간이 눈에 띄었을 뿐이었으며, 춘천 시민들도 별반 체전에 관심이 없어 보였다.


 체전 기간 중 언론의 보도 빈도도 아주 적었다. 지상파와 종편 채널 모두 체전 기사를 거의 내보내지 않고 프로야구와 청소년 대표축구 보도를 했다. 주요 신문들도 비슷한 보도 양상을 보였다. 전국체전 기사는 1~2단 정도이거나 아예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인터넷이라고 크게 사정은 나아 보이지 않았다. 체전 기사는 인터넷 스포츠매체가 올린 몇 건에 불과했을 뿐이다. 각 시도 농구 기사와 결과를 알아보기 위해선 현장에 있는 관계자를 통해하는 것이 빨랐다. 다른 종목들도  사정이 비슷했다. 필자가 스포츠 취재기자로 활동하던 15년전 모습과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당시는 체전 기간 중 스포츠면 톱기사나, 사이드 톱 기사와 스케치 기사, 박스 기사 등을 다양한 모양으로 내보냈다.



전국체전 / 출처: 뉴시스


현재의 상황을 보면서 전국체전이 국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같은 모습은 시대적, 사회적 상황과 결코 무관하지않다.


경제력에서 압축 성장을 이루고 지속적인 인구 증가로 엘리트 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하던 1980년대이후 지난 30년간 전국체전은 한국 스포츠를 대표하는 최고의 무대였다. 하지만 경제가 장기 침체를 보이고, 세계 최저 출산과 고령화 단계에 접어든 현재의 시대적인 상황을 반영하듯, 전국체전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은 많이 줄어들었다. 몇 년전부터 언론에서도 체전이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한 것은 이같은 이유로 설명이 가능할 것 같다.


엘리스 스포츠의 사정은 전국체전이 한창 맹위를 떨쳤던 예전과 같지 않다. 저출산 현상으로 1가구당 2자녀 이하로 낳는 현실에서 다출산 시대처럼 우수 선수를 발굴, 육성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미 축구, 농구, 배구, 야구 등 인기스포츠 조차도 어린 선수들을 확보하는 것조차 힘들다.


 ‘풀뿌리 스포츠’가 밑바닥부터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엘리트 스포츠의 본산인 대한체육회와 생활체육을 이끄는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 작업은 이런 맥락에서 한국스포츠의 흐름을 다시 바꿔 보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전국체전을 홀대하고서는 결코 스포츠 강국으로서의 위치를 지켜나갈 수 없다. 아무리 시대적, 사회적 상황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지금과 같은 모습은 국민 누구도 바라는 바가 아니다. 따라서 스포츠의 저변을 꾸준히 이어나가기 위해선 전국체전에 대한 많은 관심과 지원을 쏟아야한다. 각 시도가 뜨거운 경쟁을 벌이며 많은 유망주들을 발굴하고 스포츠의 토양을 튼튼히 하는데는 전국체전만한 무대가 없다. 대한민국의 체육 백년을 이끌어온 전국체전이 앞으로 미래의 체육 백년을 환하게 밝히게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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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전에는 일반인들이 스포츠를 전문적으로 하지 않았기때문에 관람을 하며 대리만족 했지만 지금은 각분야 동호회가 활성화되어 직접 스포츠를 즐기기때문에 엘리트중심의 전국체전이 관심없을 수 있습니다. 다시 활성화시키려면 그들을 참여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 요즘은 아무때나 스포츠 방송을 볼수 있으며 전국 대회가 종목별로 너무 많아서 관심이 갈라짐.

  • 전체적으로 열리는 체육대회 횟수를 줄이는 대신 하나로 모아서 크게 열면 좋겠네요.

  • 엘리트 체육에서 국민생활 체육으로 변화하는 시기가 온거죠.
    세계 몇위 우승 아런 것보다 중요한게
    국민 전체의 건강과 여가라는 사회 분위기로 바뀔겁니다

  • 96회라면.. 이제 거즌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게 되는데요. 전혀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네요ㅠ 100회를 맞이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네요.

 

 

 

 

 

 

 

글/이태권

 

 

 

  약 1년이 지났다. 작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개인 도마 동메달과 남자 단체전 은메달을 따며 이름을 알렸던 체조 국가대표 박민수(22∙한양대)가 다시 한번 일을 낼 준비를 하고 있다. 박민수는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세계 기계체조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주종목인 평행봉과 철봉 이외에 다른 4가지 종목도 두루 잘해, ‘포스트 양학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박민수는 지난 7월 국가대표 기계체조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해 이번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게 되었다. 공교롭게 국가대표 에이스 양학선이 부상으로 인해 참가하지 못한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8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야 하는 상황이다.

 

가능성을 보인 10년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체조를 시작한 박민수는 올해로 딱 10년차에 접어들었다. 태껸 관장님의 권유로 체조를 시작했다는 박민수는 처음 접하는 체조가 마냥 재미있었다고 한다. 부단한 노력 끝에 체조 명문으로 불리는 수원 농생명과학고에 진학해 기량을 성장시켰다. 고1때부터 국가대표 에 발탁된 그는 2012 중국 푸텐 아시아선수권대회, 2013 벨기에 앤트워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면서 국제무대 경험을 쌓은 끝에, 작년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과 개인전 안마종목에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인천 아시안게임 도마 동메달을 딴 박민수

 (출처 : 박민수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insu1121)

 

 

힘겨웠던 슬럼프
박민수는 초등학교 때부터 하루 평균 8시간의 연습으로 여행은커녕 학교에서 가는 수학여행, MT, 소풍을 한번도 가지 못했다. 어린 마음에 이런 부분이 아쉬울 법도 하지만, “그만큼 연습을 하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정도는 감수해야죠” 라는 말에서 담담함이 묻어났다. 이렇듯 체조선수로서의 프로의식을 가지고 있는 박민수이지만, 그에게도 슬럼프는 힘들었다.


“고등학교 1학년때 국가대표에 발탁 되었는데, 6개월만에 퇴촌 당했어요. 그때 첫번째 슬럼프가 왔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재미있다고 생각했던 체조가 이제는 성적을 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체조연기가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때부터 가진 기량에 비해 대회마다 성적이 잘 나지 않으면서 멘탈이 약한 선수로 낙인 찍혔다.
부상도 박민수를 가만두지 않았다. 고등학교 2학년때 손가락 골절로 인해, 주종목인 평행봉과 철봉 연습이 어려웠다면, 고등학교 3학년때는 척추 측만증, 척추 분리증, 척추 전방전위증이 합병증으로 나타나 선수생명이 끝날 위기에 처했었다.


“그땐 정말 (운동을) 그만두려고 했어요. 그냥 생활하는 것 조차 힘들었거든요. 나이가 어려서 병원에서도 수술을 못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재활을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어요. 다행히 재활을 하고, 주변 근육이 잘 버텨준 덕분에 체조를 계속 할 수 있었어요.”


박민수는 재활을 하면서, 정신적인 면으로도 성숙해졌다. 성적에 대한 압박감에서 벗어나 실수를 해도 다음에 잘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졌다. 재활을 하면서 뒤떨어졌다는 생각을 덜어버리기 위해 ‘내가 최고다’ 라는 이미지트레이닝을 했다. 또한 작년부터는 선수촌 내 심리 클리닉에 다니면서 마음을 다잡고 있다.

 

롤모델은 우치무라 고헤이
박민수의 롤모델은 일본의 체조 영웅 우치무라 고헤이(25)다. 몸이 뻣뻣한 자신에 비해 훨씬 유연하게 체조연기를 펼치기 때문이다. 게다가 마루 링 평행봉 철봉 도마 안마 가릴 것 없이 고루 잘해 작년까지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5연패를 달성했다.

 

          일본의 체조영웅 우치무라 고헤이 (출처: 연합뉴스)

 

 박민수는 우치무라와 2013년 세계선수권에서 만난 적이 있다. 당시 박민수는 개인종합 22위에 그친 반해 우치무라는 금메달을 차지했다. 반면 박민수가 메달을 땄던 작년 아시안게임에서는 우치무라가 불참하면서 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다시 한번 롤 모델과 경기를 앞두게 된 박민수로서는 각오가 남다르다.

 

박민수의 그림자 지우기

`박민수의 뒤에는 ‘물음표 (?)’와 ‘제 2의 양학선’이라는 단어가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작년 인천아시안 게임에서도 상대적으로 우치무라 등 탑 클래스의 선수들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메달을 땄다는 평가도 있다. 올해 열린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도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7위에 머무르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박민수는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끝난 후,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겨냥해 8월에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에 집중했다.

 

최근에는, 지난달 열린 전국체전에서 주종목인 철봉과 평행봉 1위를 차지하며, 자신감을 찾았다. 독일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16일 글래스고에 입성한 박민수는 컨디션 조절을 하며, 현지 적응 훈련중이다. 과연 박민수는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수식어를 지워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출처 : 박민수 인스타그램 https://instagram.com/minso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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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박유림

 

 

 

 

 10월은 대한민국을 비롯한 전 세계 남성들의 ‘핫’한 스포츠 시즌이다.

지난 10월 1일’League of Legends world championship’, 바로 롤드컵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전 세계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롤드컵은 e스포츠의 대표 종목 중 하나다. 한국의 e스포츠는 IT강국이란 타이틀에 걸맞게 세계적 플레이어를 비롯하여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출처:(리그오브레전드) http://m.thisisgame.com/lol/nboard/168/?n=51987

 

 롤드컵의 뜨거운 열기 뒤 편으론 e스포츠가 진정한 의미의 스포츠가 아니라는 목소리도 있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오가는 손가락의 움직임은 신체 움직임을 기본 요소로 하는 스포츠라 불리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게임이 미치는 영향 대해선 논쟁이 더욱 치열하다.

 

대개의 스포츠가 인간의 신체와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면 온라인 게임은 그 반대 영향이 크게 부각되어 왔다. 온라인 게임이 청소년의 놀이 문화로 깊게 자리잡으면서 인터넷 중독과 폭력성의 문제는 심각한 청소년 문제로 여겨지고 있다. 온라인 게임을 열심히 하는 청소년에게 꿈을 묻기 보단 게임 중독을 걱정하는 시선을 거둘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출처:(Hellodd.com) http://www.hellodd.com/news/article.html?no=30964

 


 뿐만 아니라 마우스와 키보드를 오가는 ‘아주 작은’ 움직임은 뇌를 쉴새 없이 자극한다. 이는 게임이 눈과 손의 협응능력을 발달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통해 추론 가능한 사실이다. 뇌와 근육의 협응 측면에서 마우스 클릭과 야구공 던지기는 크게 다를 바 없는 신체 움직임이다. 뇌의 활동에 기초하여 움직임을 정의 할 때 e스포츠는 진정한 스포츠로서의 기본 자격을 갖춘 셈이다.


 게임이 미치는 영향과 관련하여 오랜 시간 동안 게임 중독이 도박 중독과 유사한 뇌를 만든다는 사실이 게임의 부적절성을 주장했다. 최근 연구들은 이와 같은 결론이 너무 성급하다고 지적한다. 뇌의 보상센터와 도파민 분비는 중독에 관여되는 뇌의 활동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들이 중독에만 관여되는 것은 아니다. 보다 근본적으로 행동에 대한 동기를 유발을 한다. 즉 운동 행동 역시 도파민을 분비시킨다.

 

부분적으로 게임하는 뇌와 운동하는 뇌가 유사한 뇌 회로를 공유하는 셈이다. 보다 자극적인 요소를 많이 지닌 게임이 도파민의 분비를 과하게 함으로 중독이 쉽게 유발되는 것이다. 그러나 게임 중독은 게임 자체의 자극성을 넘어 사회 환경적 원인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연령이 어릴수록 그 영향은 뚜렷하다.

 

 즉 게임에 대한 기존의 우려가 근본 원인(예를 들면, 부모와의 정서적 애착)을 경시하고 게임 ‘탓’만 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e스포츠가 뇌를 자극하는 운동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이제는 e스포츠가 진정한 의미의 스포츠인가에 대한 논쟁보다 e스포츠의 부정적 영향을 줄이고 긍정적 영향을 촉진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지 고민하는 자세가 의미 있을 것이다.


 교육, 게임 산업 등 여러 이해관계가 얽힌 e스포츠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e스포츠의 역사는 활발히 쓰여지는 중이다. e스포츠에 대한 과도한 오해는 e스포츠가 전 세계를 아우르는 건강한 스포츠 문화로 성장하는데 큰 장애물이 될 것이다.

 

 선진적인 온라인 환경과 수 많은 스타 플레이어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이 e스포츠의 선구자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많다. e스포츠 강국으로서 더 많은 부가 가치를 창출하고 건전한 스포츠 문화를 이끄는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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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원준연






 


지난 9월 19일 토요일 부산시 수영구에 위치한 망미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한 무리의 중학생들이 캐치볼을 하고 있었다.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 얼굴에 활짝 핀 함박웃음, 모래 범벅이 된 운동화. 영락없는 아이들이 신나게 노는 장면이다. 하지만 이들은 보통 학생들과는 다르다. 저마다의 아픔을 가진 아이들이다. 스포츠는 아이들의 아픔을 치유해주는 반창고 역할을 한다.


아이들은 ‘드림버스 스포츠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들이다. 국제피스스포츠연맹에서 주관하는 ‘드림버스 스포츠 멘토링’ 프로그램은 사회적 소외계층 아이들(장애인, 저소득층 가정, 한 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컴퓨터 게임 중독)을 대상으로 순수한 자원봉사로 활동하는 대학생들이 멘토가 되어 스포츠를 매개로 주말마다 함께 활동하는 프로그램이다. 멘티들은 학교 복지사 선생님들의 추천으로 선발되거나 학생들이 직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선발된다.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하려하자,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기자’라는 단어가 주는 중압감이 어린아이들에게는 무겁게 느껴졌던 것 같다.  기자라는 말 대신 멘토들 또래인 대학생 형이라고 필자를 소개하자 학생들은 조금씩 긴장을 풀면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한바다중학교 A군에게 있어 야구공과 야구글러브는 분신이다. 언제 어디서든 공과 글러브를 항상 들고 다닌다.  야구 이야기를 시작하자 함박웃음을 지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팀, 선수들을 열정적으로 토해내기 시작했다. KBO리그 홈런왕 박병호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이며, NC나 넥센 같이 끈끈한 플레이를 하는 팀을 좋아한다는 설명을 해박한 해설위원처럼 설명했다.


A군과 친구들은 원래 학교에서 쉬는 시간만 되면 친구들과 야구를 즐겼는데, 어느 날 야구를 하다 야구공이 지나가던 학생을 강타해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그 이 후로 안전상의 문제로 학교에서 야구하는 것이 금지되었다. 그래서 자신이 좋아하는 야구를 마음껏 할 수 있는  주말에 진행되는 스포츠 멘토링 프로그램을 손꼽아 기다린다.


멘토링 시간 덕분에 A군에게는 꿈이 생겼다. 야구선수가 되고 싶단다. 설령 야구선수의 길을 걷지 못하더라도 야구와 관련된 직장을 가지거나, 사회인 야구팀에 들어가서 야구를 지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저는 꿈이 없었어요. 무엇이 되고 싶은지도,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진지하게 생각해보지도 않았고, 알고 싶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야구를 지속할 수 있게 되어 야구가 더 좋아졌고 더 진지하게 받아들였어요. 꿈이 생긴 거죠.” 그는 주말만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꿈을 먹고 산다.


다른 학교의 B군은 최근 사고로 아버지를 잃었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었다는 사실은 감당하기 힘든 아픔이다. B군을 담당하는 복지사선생님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스포츠 멘토링 활동 중 친구들과 달리기 경기를 하는 사진을 자신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해놨더라고요. 평소 프로필 사진을 해놓지 않는 학생인데 멘토링 시간에 운동을 하면서 찍은 사진을 올려놓은 것을 보니 멘토링 시간이 B군에게 소중한 시간인지 알 수 있었어요. 아버지가 돌아가신 사실을 상담선생님인 저에게만 털어놓고 아직 친구들에게는 말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어린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아픔을 겪어 많이 힘들 텐데 그 아픔을 스포츠를 통해 시간으로 승화시킨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이 멘토링 시간이 그 아이의 아픔을 완전히 치유해주지는 못하겠지만 큰 힘이 되는 것은 확실해요. 이번 멘토링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가하면서 많이 밝아지고 있습니다.” 


 청각 장애 3급 판정을 받은 C군은 자신보다 2살 어린 동생과 같은 학년, 같은 반에 재학 중이다. 정상적으로 학교에 진학을 했었더라면 지금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해야 정상이지만 지금 중학교 3학년으로 다니고 있다. 장애를 가졌다는 사실과 자신들 보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 때문에 주위 친구들은 C군을 가까이 하기 힘들어했고, C군 자신도 친구들과 가까워지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다. 학우들과 어울리는데 어려움을 겪자 C군의 학교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그런 C군이 이번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야구를 좋아하는 C군은 친구들과 함께 매주 야구를 하면서 우정을 쌓고 있는 것이다. 야구를 함께하면서 친구들과 가까워지고 사회성도 기른다. 캐치볼을 하는데 장애를 가졌다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 야구가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고, 자연스레 가까워질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이다.



이들 뿐만 아니라 스포츠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긍정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먼저 다양한 친구를 사귈 수 있다. 스포츠를 함께하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고, 공통의 관심분야가 생김으로서 깊은 우정을 쌓을 수 있다. 또한, 대학생 형, 누나들과 의사소통 할 수 있는 기회도 갖는다. 자신의 또래가 아닌 대학생 형, 누나들과 함께 시간을 지냄으로써 성숙해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학생 멘토들을 통해 자신의 시야와 지식의 범주를 넓힐 수 있다. 그리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학생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 주로 앉아서 컴퓨터 게임을 하면서 보내던 주말을 뛰어놀면서 활동적이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


 사회적 소외계층으로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거나 자신의 사정 때문에 낮아진 자존감을 스포츠를 통해 높일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스포츠 경기에서 승리하거나 특정한 동작을 수행하는 것을 성공하면 자신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궁극적으로 아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한바다중학교 복지사 선생님은 스포츠 멘토링 프로그램이 아이들에게 전반적으로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우울증을 겪거나 무기력증을 겪는 상황이었습니다. 한 학생은 컴퓨터 중독이 너무 심해 선생님과 상담시간에서 조차 컴퓨터를 하러 가야되기 때문에 빨리 마쳐달라고 요구할 때도 있었죠.


그 학생은 컴퓨터 게임을 하루 종일 날이 새도록 하다 보니 수업시간에는 깨어있는 적이 드물 정도로 항상 피곤해하고 무기력했었습니다. 그랬던 학생이 스포츠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부터 게임보다는 운동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더라고요. 학생의 담임선생님께서도 아이가 조금씩 밝아지고, 학교에서 생활태도가 좋아졌다고 하셨습니다. 그 학생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학생이 스포츠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가한 뒤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드림버스 스포츠 멘토링’은 멘티들 뿐만 아니라 멘토들도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번  스포츠 멘토링 부산5기 매니저를 담당하고 있는 코디네이터 안준용씨는 아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많은 에너지를 얻어간다고 밝혔다.


“대학생활을 하면서 스펙 쌓기, 취업걱정에만 몰두했었습니다. 그러면서 삶이 팍팍해지고 에너지가 없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스포츠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아이들과 주말을 보내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얻습니다. ‘나도 저렇게 순수했던 시절이 있었지’ 라고 회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하고요.”


 아이들과 지내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뿐만 아니라 리더십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이번 기수 코디를 맡고 있는 박형준 씨는 멘토링 프로그램이 자신에게 특별한 경험이라고 밝혔다.


“저는 미래에 축구지도자가 되는 것이 꿈인데 이번 멘토링을 통해 지도자의 필수 자질인 의사소통 방법을 터득하고 있습니다. 또한, 비록 소규모 그룹이지만 그룹을 이끄는 리더의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리더십을 기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요. 이번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가고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멘토들이 가장 소중한 경험으로 꼽는 것은 자신이 주도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다는 사실이다. 이번 기수 멘토를 맡은 김은실씨는 아이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갖는다고 했다. “아이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저도 많은 것을 배웁니다. 제가 그들이 변화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낍니다. 이것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중요한 삶의 경험인거죠.”


 ‘드림버스 스포츠 멘토링’은 멘토, 멘티 모두가 Win-Win하는 프로그램이다. 스포츠가 사회적 소외계층 학생들은 삶을 변화시켜 줄 수 있는 시발점 역할을 하며, 멘토들도 아이들이 변화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 이번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이어지는 ‘드림버스 스포츠 멘토링’ 프로그램.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진행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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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조승윤





 이적, 부적응, 불화, 방랑자... 이 단어들은 '저니맨(journeyman)'을 표현할 때 함께 자주 쓰이는 말이다. 국립국어원에서 저니맨은 ‘해마다 또는 자주 팀을 옮기는 운동선수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저니맨 선수들이 부정적 이유만으로 팀을 자주 옮기는 것은 아니다.


 
원하는 팀이 많다는 것을 증명하다


 원하는 팀이 많아 이적을 자주 한 대표적 한국 선수가 이영표다. 그는 국내를 포함해 총 6개국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안양FC에 데뷔한 이후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 토트넘 핫스퍼 FC(잉글랜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알 힐랄 FC(사우디아라비아), 밴쿠버 화이트캡스 FC(밴쿠버)에서 활약했다.


            ▲아인트호벤, 토트넘, 벤쿠버 시절 이영표 선수의 모습. (사진=OSEN, 뉴시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많은 이적에도 불구하고 그는 항상 팀에서 원하는 선수였다. 특히 현역 마지막 클럽 팀인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는 그의 은퇴를 적극 말렸지만 선수 의사를 꺾지 못했고, 대신 성대한 은퇴식을 치러줬다. 또한 현역 시절 프리미어리그의 에버튼, 아스톤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 세리아A의 명문 AS 로마 등 다수의 팀에서 이영표를 원했었다.
 선수 생활을 했던 팀마다 국가가 모두 달랐던 이영표지만 그는 언제나 등 떠밀리듯 혹은 마지못해 이적하는 경우는 없었다. 항상 그를 향한 뜨거운 러브콜이 있었고, 그가 팀에서 필요한 선수라는 것을 증명한 저니맨이었다.


꿈을 이루기 위한 선택


 많은 러브콜이 있어 행복한 고민 끝에 이적하는 선수들도 있지만, 자신의 꿈을 향해 소속팀을 옮기는 선수들도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한국 야구의 전설 박찬호다.
 LA 다저스 시절 승승장구하던 박찬호는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다. 그러나 천문학적인 몸값과 많은 기대 속에서 그는 ‘먹튀’라는 오명을 받을 정도로 부진했다. 텍사스에서 보낸 끔찍한 시간을 뒤로하고 박찬호는 재기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 노력은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해 자신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샌디에고 파드리스, 뉴욕 메츠,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한 박찬호 선수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05년 여름 텍사스 생활을 접고 샌디에고 파드리스로 이적한 박찬호는 이후 뉴욕 메츠, 휴스턴 애스트로스, LA 다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양키스, 피츠버스 파이어리츠로 이적하며 메이저리그에서 명예 회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결과적으로 메이저리그 초창기 LA 다저스에서 보여준 위력적인 모습을 재현하지 못하고 미국을 떠났다. 그러나 마이너리그와 계약하면서까지 도전하고 노력했던 그의 모습에 많은 팬들은 격려와 박수를 보냈다.


 박찬호는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그가 그토록 원했던 한국에서 보냈다. 미국과 일본을 거쳐 마지막으로 입은 한화 이글스는 그가 11번째 소속팀으로 입은 유니폼이었다. 2011년 한국 나이로 40살에 그가 팀을 옮긴 이유는 끝까지 자신의 ‘꿈’ 때문이었다. 명예 회복과 한국에서 야구 생활을 하겠다는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박찬호는 저니맨으로 살았다.



선수생활을 마무리하며...


 전성기를 지나 선수 생활의 끝이 보일 때쯤 많은 이적이 발생한다. 이러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자신이 활약했던 리그에서 경쟁력이 떨어져 하위 리그로 이적하거나 혹은 자신의 고향 국가 혹은 고향 팀으로 돌아가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오랫동안 활약했던 소속팀에서 이적 한 라울과 델 피에로. (사진=뉴욕 코스코스 공식 홈페이지, 뉴시스)


특히 유럽 축구를 호령했던 선수들에서 이러한 이적이 많아 나타난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인 라울 곤잘레스는 1994년부터 2007년까지 줄곧 레알 마드리드 한 팀에서만 뛰었다. 그러나 전성기가 지나면서 그도 이적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를 뒤로하고 FC 샬케 04(독일), 알 사드(카타르), 뉴욕 코스모스(미국)로 이적했다. 또한 1993년부터 2012년까지 유벤투스 FC에서 활약한 델피에로 역시 라울과 비슷한 이유로 시드니 FC(오스트레일리아), 델리 다이너모스 FC(인도)로 짧은 시간 동안 여러 차례 이적을 경험하며 저니맨이 되었다.


 ▲고향으로 돌아간 테베즈와 호나우지뉴. (사진=보카 주니어스 공식홈페이지, 플루미넨세 FC 공식홈페이지)


반면 고향으로 돌아간 선수들도 적지 않다. 최근에는 유벤투스에서 활약한 테베즈가 고국 아르헨티나의 보카 주니어스로 이적했고, ‘외계인’ 호나우지뉴 역시 유럽 생활을 뒤로하고 브라질로 돌아갔다.


 체육학 사전에서 저니맨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믿을 만한 경기 내용을 보여주는 선수, 또는 훌륭한 실력을 갖춘 것으로 인정되는 선수.’ 결국 저니맨이라는 수식어는 필요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붙는 수식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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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원주

 

 

 

 

 

 

“오늘 스타팅 라인업은...”


 지난 10월 9일 한글날, 농구 경기에서 중계자는 경기 시작 전 어떤 선수들이 경기에 뛰는지 소개했다. 말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어색함이 없었다. 하지만 농구 경기의 ‘스타팅 라인업’은 외국어로 사용되는 많은 용어중의 하나이다. 우리말로 순화해 사용한다면 ‘선발 선수는’ 혹은 ‘선발 명단은’으로 표현할 수 있는데도 굳이 외국어로 말한다.

 

스포츠 경기에서는 외국어 또는 외래어의 사용이 잦다. 대부분의 스포츠가 외국에서 도입되었기 때문에 경기 규칙이나 시설, 용구 등을 언급할 때 순우리말이 사용되는 경우는 적다. 그러나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외국어는 표현이 어색하고 듣는 사람을 불편하게 한다.

 

무분별한 외국어 사용만이 문제가 아니다. 방송 중계에서 너무 어려운 전문용어 사용이나 잘못된 표현 혹은 은어 사용 등은 시청자의 이해나 몰입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는 스포츠 중계가 시청자의 이해와 몰입을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몇 가지 사례를 지적해 보면 무의식중에 들었던 중계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다.

 

 

출처 : ‘2011 국립국어원 공공언어지원단스포츠 중계 방송 언어 사용 실태 조사 결과

 

 공중파 3사의 6개 중계방송에서 잘못된 표현만 104번. 우리말의 전문가인 아나운서들도 잘못된 언어로 대중들에게 정보를 전달했다는 사실은 매우 놀랍다. 방송에서의 찰나의 순간 짧은 발언이지만 파급력은 대단하다. 특히, 국가대표 평가전과 같은 경기는 많은 사람들이 보기 때문에 진행자와 해설자의 잘못된 언어사용은 많은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 따라서 진행자와 해설자는 자신들의 언행에 더욱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596돌을 맞이하는 한글날, 프로 농구경기와 축구 올림픽 대표팀의 경기 그리고 프로 배구 경기가 열렸지만 한글날에 걸 맞는 중계방송을 찾기란 어려웠다. 중계방송에서 잘못된 언어사용은 우리말뿐만 아니라 스포츠 문화 발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어린 학생들이나 생활체육을 접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스포츠 현장에서 잘못된 용어를 사용하며 이것이 굳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언어라는 것은 습관이며 고쳐지기 어렵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속담이 있다. 똑같은 스포츠 경기를 보더라도 한 단계 진보된, 질 높은 진행과 해설이 함께한다면 경기를 더 잘 이해하고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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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소정 2017.05.13 16:34 신고

    안녕하세요 자료조사를 하던 중에 우연히 이 게시글을 보게되었습니다. 조사하신 프로그램의 영상을 찾을 수가 없어서 이렇게 댓글을 남김니다.혹시 영상의 출처를 알 수 있을까요?






글/이원주






 학창시절 운동회 전날은 매우 설레고 기대되었다. ‘혹여 비는 오지 않을까?’가 걱정하면서도 운동회 날 학교 가는 길은 그야말로 별천지가 따로 없다. 형형색색 솜사탕부터 하늘 높이 걸려있는 만국기까지. 운동회의 백미는 청백 계주이다. 엎치락뒤치락 달리는 모습은 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요즘 운동회를 보고 있으면 과거의 기억은 어디까지나 옛날이야기가 되어버렸다는 느낌이다. 무엇이 운동회를 변화시켰는지,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경쟁보다는 경험중심으로


과거 운동회는 청백으로 팀을 나눈 뒤 단체 경기에서 승리하면 점수를 획득, 우승팀을 가리는 경쟁적 요소가 강했다. 그런데 초등학생들의 경우 지나친 경쟁심 유발이 아이들에게 해롭다는 이유로 최근 체험형 운동회를 실시하는 학교가 늘었다. 경기 결과에 따라 승패나 등수를 매기지 않고 참여를 통해 경험이나 성취를 강조하는 활동이 된 것이다.


광주광역시 학강초등학교 선생님들은 올해 운동회도 체험형 활동들을 기획해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자석과 클립을 이용한 과자낚시, 발로하는 볼링 등 쉽게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목표를 성취할 수 있는 종목들이 주가 되었다. 광주 학강초 서미나 선생님은 “아직 어린 학생들에게 경쟁보다는 놀이나 체험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훨씬 많다.”며 “앞으로도 더 내실 있게 운동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90년대 운동회(청백 기마전) 출처 : 인터넷커뮤니티         2015년 체험형 운동회 과자낚시   출처 : 학강초



▲사회의 변화


사회의 변화도 운동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 대다수의 부모들이 경제적인 문제로 맞벌이를 하는 바람에 대부분의 학교는 ‘가을 운동회’ 대신 ‘봄 운동회’를 선택했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 운동회를 열어 학부모들이 학교에 올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학교 주변 풍경도 많이 바뀌었다.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늘어남에 따라 신분확인이 필수가 되었고 상인들의 출입이 어렵게 되었다.


 운동회 날 볼 수 있던 솜사탕과 3색 아이스크림은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렵다. 정부의 정책도 한몫했다. 불량식품을 4대 악으로 분류하면서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먹거리를 교문 밖으로 밀어냈다. 이 밖에도 교원의 업무 경감 정책의 일환으로 체육대회를 전문 용역 업체에 맡기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추억의 솜사탕과 아이스크림 출처 : http://blog.naver.com/sonc88



▲과거 운동회의 문제점 개선


 김재일 선생님(천안 천남중학교)은 박사학위 논문 ‘학교 운동회의 역사적 고찰’(2008)에서 전통적인 운동회의 문제점을 몇 가지 언급했다. 첫째, 학생들의 의견은 배제된 채 학교 중심으로 운동회가 기획되고 개최되었다. 둘째, 보여주기식 운동회가 만연했다. 대도시의 경우 많은 학생들을 좁은 운동장에 수용해야 했기 때문에 축제를 즐기는 참가자라기보다 동원된 참가자의 느낌이 강했다. 셋째, 과도한 사전연습 과정에서 비롯된 수업 결손은 학습권을 침해했다.


운동회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각 급 학교는 저마다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경기도 일산중학교의 경우 2013년 학교, 학생회,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체육대회+나눔장터’를 기획하였다. 학부모님들이 먹거리를, 학생들은 바자회와 각 종 활동 부스를 마련한 것이다.




 놀이마당 형태의 프로그램을 기획해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도 있다. 놀이마당 형식의 경우 별다른 대형 유지 없이 자유롭게 이동하고 참여할 수 있어 대도시 학교의 문제점인 공간적 제약을 효율적으로 극복 할 수 있다. 사전 연습 없이 당일 참여해도 원활히 진행되어 학습권 침해 문제로부터 자유로워졌다.



광주학강초등학교 봄 놀이마당(물병볼링) 출처: 학강초




운동회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변해온 것 같지만 다소 아쉬움이 남는 부분도 있다. 운동회가 스포츠 활동의 본질적인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본래 스포츠 경기는 경쟁적 요소가 필요하다. 학생들이 스포츠 경기에 참여함으로써 경쟁이 무엇인지 알고 승리의 기쁨과 패배에 대한 인정과 극복 등의 교훈을 깨달을 수 있다.


 물론 지나친 경쟁이나 비인간적인 방법으로의 무조건적인 승리를 지향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는 사실을 가르치는 것은 필수적이다. 운동회는 변했지만 변하지 않은 것도 존재한다. 바로 아이들의 함성이다. 즐거운 함성소리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운동회가 아이들에게 재미있고 즐거운 활동이라고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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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조승윤

 

 

 


 2013년 3월. 전 강동희 감독의 불법 스포츠 도박 사건이 터졌다. 사상 첫 프로농구 감독 불법 스포츠 도박의 충격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사그라졌다. 그러나 2년이 지난 후, 2015년 한국 농구는 다시 한 번 불법 스포츠 도박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불법 스포츠 도박 관련 물의를 빛은 강동희(왼쪽)와 전창진 전 감독

 (사진=원주동부프로미 공식홈페이지/KBL 공식홈페이지)

 

 지난 5월 전창진 감독이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KBL을 대표하는 ‘명장’이기에 그 충격은 더했다. 그리고 국가대표인 김선형, 오세근이 포함된 전·현직 프로농구선수 12명이 추가로 불법 스포츠 도박 가담 혐의로 입건됐다.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와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터진 연이은 사건은 농구팬들의 실망을 좌절로 만들었다. 불법 스포츠 도박 문제는 모든 프로 스포츠에서 문제가 되었지만, 농구는 다른 종목에 비해 개선되지 않고 있다. 또한 리그와 국가를 대표하는 스타 감독·선수들이 가담하고 있다는 혐의를 받아 그 심각성이 매우 크다.


 한국 프로농구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을 예방하고 근절하기 위해서는 징계와 처벌만이 능사가 아니다. 사전에 불미스러운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교육이 필요하다. 한국 농구는 몇 차례 불법 스포츠 도박 사건이 터졌음에도 반성하거나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오세근(왼쪽)과 김선형 (사진=KBL 공식홈페이지)

 

아마추어 선수들은 ‘스포츠토토’를 통해서만 배팅할 수 있다. 그리고 이마저도 프로선수들에게는 금지되어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선수들은 불법 스포츠 도박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고 있다. 최근 불법 스포츠 도박으로 불구속 입건된 12명 중 일부는 배팅 금액이 적다는 이유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는 선수들이 불법 스포츠 도박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하다는 것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사례다.


  12명 중 8명은 대학 선수 시절 불법 스포츠 도박에 가담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불법 스포츠 도박에 대한 교육이 아마추어 선수들에게까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 KBL이 아마추어 선수들을 직접 관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KBL에서 매년 실시한 관련 교육이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는 효과가 없었다.

 

▲논란 속 개막한 2015-2016 프로농구 (사진=마이데일리)

 

여러 가지 정황들을 종합해보면 한국농구에는 불법 스포츠 도박과 관련된 교육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으며, 실시되고 있는 교육마저도 매우 제한적이다. 재발 방지를 위해 강력한 처벌을 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전에 불미스러운 사건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모든 것을 협회에서 감독하고 지도자가 지시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은 더욱 중요하다. 최근 KBL은 “대한농구협회, 대학농구협회 등과 공조가 절실하고, 선수들에 대한 맞춤형 인성교육이 철저하게 이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까지 구체적은 제발방지 교육 프로그램이 나오지는 않고 있다.
 

 최악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한국 남자 농구.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그리고 불미스러운 사건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상황, 선수들의 성향, 도덕적 문제 등 다양한 부분을 종합해서 적절한 교육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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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학수

 

 

 

 

 

 

 미국 최고 권위의 신문 뉴욕 타임스 부고 기사를 온라인으로 즐겨본다. 하루에 한 번 정도는 꼭 빼 먹지 않고 찾아 읽는다. Obituaries'란 컷제목의 부고 기사는 많은 이들의 죽음을 통해 여러 사람들의 인생을 되짚어보며 새로운 삶을 깨우칠 수 있게 한다. 개인의 이력서나 단순한 경력 나열 중심의 국내 신문의 부고기사와는 달리, 뉴욕 타임스는 고인의 삶을 다양한 모습으로 포착해 자세하게 묘사하며 흥미로운 기사꺼리로 만든다. 뉴욕 타임스의 부고기사가 인터넷판과 종이신문에서 모두 분량의 제약을 받지 않고 장문의 수준높은 기사들이 많은 것은 독자들이 그만큼 즐겨 읽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죽음이 좋은 기사가 될 수 있음을 뉴욕타임스는 부고란을 통해 입증해 보인 셈이다.

 

 지난 9월 23일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미국 야구의 영웅 요기 베라의 부고 기사는 야구 선수로써, 미국 문화의 아이콘으로써 파란만장한 인생을 산 그의 일대기를 인상깊게 잘 묘사했다. ‘기술 90%와 나머지 절반을 위트로 스타덤을 누린 요기 베라가 90세로 별세하다’라는 제목으로 부르스 웨버 기자가 쓴 부고 기사는 10단락 이상의 아주 긴 글이다.


기사 첫 문단에서 고인의 남긴 업적을 간명하게 잘 표현했다. 첫 문단은 “명문 양키스를 10번이나 챔피언으로 올려놓은 미국 야구 최고의 포수이며 인물이고, 감독으로서 양키스와 뉴욕 메츠를 월드시리즈로 이끌었으며, 사랑스러운 문화계 인사로 더 많이 알려져 만화 카툰 인물 소재가 됐고, ‘요기이즘’으로 불릴 정도로 많은 위트넘친 어록을 남긴 요기 베라가 별세했다”고 돼 있다. 뉴욕 타임스 부고 기사의 전형적인 특징답게 첫 문단에 고인의 업적을 압축적으로 정리했다.

 

 

고인의 선수생활을 언급한 다른 언론의 인터뷰 기사를 인용하는 내용도 소개했다. “베라의 선수 생활 초창기였던 1949년, 그의 감독이었던 캐시 스탱겔은 스포팅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베라는 주목할만한 능력을 가진 매우 이상한 친구다’라고 밝힌 바 있었다. 그의 감독이 평가한 것처럼 베라는 그런 길을 걸었다”고 언급했다. 그가 야구뿐 아니라 다른 능력에서도 탁월함을 짐작케해주는 대목이었다.


요기이즘과 관련한 그의 유명한 코멘트는 자세하게 설명했다.

 “그가 결점에도 불구하고 야구에서 당당할 수 있었던 것이 그의 인기의 원천이었다. 예민하고 엉뚱한 발상의 어록은 야구팬들에게 큰 기쁨을 주었다. 감독으로서 자신의 전략을 설명하면서 ‘직접 봐야지만 많은 것을 알 수 있다’고 했으며, 위대한 슬러거인 프랭키 로빈슨의 타격자세를 흉내내는 어린 선수들에게 ‘그를 따라할 수 없으면 모방하지도 말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또 자신의 집으로 가는 방향을 가르키면서 ‘길위에서 돼지를 만날 때, 그것을 바로 잡아라’며 ‘어떠한 길이든 당신은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대중 음식점에 대해 말하면서 ‘사람이 많으면 더 이상 갈 수가 없다”며 프로리그서 많은 팀의 숨막히는 경쟁과 스트레스를 우회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그의 삶에서 중요했던 순간들을 포착해 자세하게 묘사한 대목들도 눈길을 끌었다. “1947년 월드시리즈 3차전, 브루클린 다저스와의 경기 때다. 그는 월드시리즈 역사상 처음으로 대타홈런을 때렸다. 4차전서는 노히트노런의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포수로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9회말 투아웃, 포볼후 주자 2명을 두고 양키스 선발투수 빌 빈스가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루타를 허용하며 치명적인 패배의 빌미를 불러왔다. 1951년 9월, 그는 다시 치명적인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날려보내는 실수를 범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알리 레이놀즈가 9회말 2사후까지 노히트를 기록했다.

 

 이때 보스턴 테드 윌리엄스가 홈플레이트와 양키스 덕아웃 중간으로 파울볼을 날렸다. 이 볼만 잡으면 레이놀즈는 시즌 두 번째 노히트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첫 번째 이 기록을 달성하는 투수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평범한 볼이었으나 바람의 영향을 받아 그만 글로브서 놓치고 말았고 그는 넘어졌다. 다음 타석에서 그는 레이놀즈의 배트를 맞고 튀어 오르는 볼을 잡았다. 1955년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양키스가 다저스에게 6-4로 앞선 8회초, 다저스의 재키 로빈슨이 홈을 훔칠 때, 주심 빌 섬머스는 세이프를 선언했다. 그가 주심에게 격렬히 항의하면서 이 사건은 미국 프로야구사에 유명한 일화로 남았다. 50년후 오바마 대통령에게 ‘대통령님, 그는 아웃이었다’는 자신의 사인을 해주었다.”고 소개했다.


 기사 말미는 그의 노히트 기록과 관련한 얘기로 마무리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1999년 7월 18일, 양키스는 요기 베라 데이를 열었다. 라르손이 시구를 했고 베라는 포수를 맡았다. 믿을 수 없게도 이날 양키스의 데이비드 콘은 퍼펙트 게임의 대기록을 세웠다. 그의 굴곡많은 야구 인생에 적합한 에피소드처럼 다시 보는 데자뷰같은 순간이었다”고 끝을 맺었다.


 요기 베라의 부고 기사를  살펴보면서 앞으로 우리 나라 스포츠인에 대한 부고 기사가 좀 더 개인의 삶을 넓고 깊게 들여다 보는 완성도 높은 내용의 글로 이루어졌으면 하는 생각은 비단 필자만은 아닐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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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원준연

 

 

 

무노 부르고스가 헤타페와의 경기 도중 구글 글래스를 통해 경기를 분석하고 있다 (출처 / 스카이 스포츠)

 

 2014년 3월 13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특별한 승리를 거두었다. 수석코치 무노 부르고스가 구글 글래스를 통해 경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승리에 이바지하였기 때문이다. 이 경기는 공식 축구경기에서 구글 글래스를 사용한 첫 번째 사례로 남았고, 아틀레티코는 구글 글래스의 도움을 받아 승리를 거둔 첫 번째 축구팀이 되었다.

 

구글 글래스를 착용하고 슈퍼볼을 중계한 존 커코 (John Kucko) (출처 / 포브스)

 


 최근 많은 스포츠 종목에서 구글 글래스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작년 윔블던 테니스 경기는  구글 글래스가 스포츠에서 공식적으로 사용된 첫 번째 대회로 기록되었다. CBS의 미식축구 해설가 존 커코는 구글 글래스를 착용하고 슈퍼볼을 중계했다.

 

 구글 글래스는 프로스포츠분야에서 더 널리 사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많은 마케팅 분석가들은 다양한 착용 가능한 기구(Wearable Device)들과 함께 구글 글래스가 스포츠에 다음과 같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글 글래스를 통해 관중들이 미식축구에서 선수들이 터치다운하는 장면을 볼 수도 있다
(출처 / 허핑턴포스트)

 


① 선수의 관점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스포츠와 구글 글래스가 만날 때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팬들이 선수들의 관점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구글 글래스를 통해 팬들은 운동선수가 경기 중 어떻게 보고, 경험하는 지를 느낄 수 있다. 팬들은 미식축구 스타 애드리안 피터슨(Adrian Peterson)이 터치다운을 할 때 무엇을 보는지, NBA에선 르브론 제임스(Lebron James)의 시각에서 슬램덩크를 느낄 수 있다. 또한 타자의 관점에서 MLB 클래이튼 커쇼(Clayton Kershaw)의 직구와 변화구를 감상할 수 있다.

 

② 더 심도 있는 중계가 가능하다

 구글 글래스를 통해 시청자들이 선수들의 시각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됨으로써, 스포츠 중계도 양상이 빠뀔 전망이다. 더 이상 적은 수의 카메라로 방영되는 스포츠중계는  시청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할 것이다. 경기를 관람할 때 스포츠팬들은 사이드라인에 있는 사람의 관점에서도 경기를 보는 것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선수나 코치들의 눈으로 경기를 볼 수 있다. 또한, 다양한 각도에서 영상을 촬영함으로써 이전보다 더 심도 있는 중계가 가능할 것이다

 

심판들은 즉각적인 리플레이를 통해 정확한 판정을 내릴 수 있다 (출처 / WNBA.COM)

 

 

③ 향상된 경기진행이 가능할 것이다

 스포츠 경기에서 스포츠팬들을 가장 화나게 하는 순간 중 하나는 잘못된 판정으로 인해 경기의 흐름이 바뀌거나, 승패가 결정되는 것이다. 구글 글래스를 사용하면 심판을 비롯한 경기 진행자들이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된 수많은 동영상을 보고 득점의 여부를 판단하거나, 반칙에 대한 판정이 가능하다. 더불어, 즉각적으로 경기장면을 리플레이할 수 있어 스포츠에서의 진행이 매끄러워 질 것이다.

 

 구글 글래스와 함께 스포츠의 풍경을 180도 변화시켜 놓을 수 있는 또 다른 기술은 드론이다.  이미 드론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경기나 훈련장면을 분석하는 것이 스포츠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UCLA 미식축구팀 훈련장면을 상공에서 촬영하고 있는 드론 (출처 / ESPN)

 

 

 UCLA  미식축구팀은 드론사용의 선두주자다. 현재 훈련이 있을 때 마다 드론이 경기장의 20피트 상공에서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미식축구팀 감독 짐 모라(Jim Mora)는 드론이 공중에서 촬영한 비디오를 통해 공격수들이 얼마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는지 혹은 수비수들이 수비대형을 잘 유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드론이 등장하기 전에는 카메라를 전담하는 직원들을 따로 고용하여 경기장 옆에 있는 건물의 옥상에서 훈련장면을 촬영하거나, 애드벌룬을 띄워 촬영했다. 하지만 드론의 등장으로 조작 가능한 한명의 기술자가 감독 옆에서 간단한 조작을 통해 전체적인 훈련장면을 촬영한다.

 

소치 올림픽 스노보드 경기를 촬영하고 있는 드론 (출처 / 매일경제)

 

드론 카메라는 미식축구에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다. PGA투어에서는 드론을 사용하여 코스전체를 촬영한다. 드론은 포뮬러 원 경기를 촬영하는데 사용되었고, 서핑, 스노보드와 더불어 다른 익스트림 스포츠를 촬영하는데도 사용되었다. 드론은 또한 호주의 크리켓경기, 브라질의 축구경기, 러시아에서 열린 소치올림픽에서는 스노보드 경기까지 촬영하는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구글 글래스와 드론이 스포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만은 아니다. 모든 과학기술발달이 그러하듯이 이러한 첨단 기술들은 다양한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다.

 

 구글 글래스가 가져올 수 있는 가장 큰 문제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다. 대형 스포츠 팀이나 슈퍼스타 선수들이 구글 글래스와 같은 최첨단 기술을 사용하여 자신들의 경기력을 향상킬 수 있다. 하지만 평범한 선수들은 그러지 못할 수 있다. 국가 대항전에서도 선진국 국가들은 구글 글래스를 사용하여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기술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개발도상국들은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힘들 것 이다. 기술의 진보가 평등이 아닌 더 심한 양극화를 불러올 수 있다.

 

 드론의 가장 큰 문제점은 보안과 안전이다. UCLA 캠퍼스는 남가주대(USC) 캠퍼스에서 불과 몇 십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드론을 통해 별 어려움 없이 도달 가능한 짧은 거리이다. 즉, 이는 마음만 먹으면 라이벌 팀의 훈련장면을 훔쳐볼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감독들이 드론을 도덕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상대팀의 정보를 훔쳐가는 스포츠정신에 위배된 행위들이 만연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드론을 조종한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 의해 일반인들이 큰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 드론을 조종하는 것은 상당한 기술을 요구하며, 숙련된 조종사 이외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축구경기도중 미숙한 드론 조종으로 인한 사고 (출처 / 유투브)

 


드론은 비행기나 헬리콥터의 행로를 방해할 수도 있다. UCLA 미식축구팀의 드론 테크니션 노리스(Norris)는 드론조종을 연습중이다. 특히 그는 드론이 너무 높게 날지 않기 위해 열심히 연습중인데 이는 헬리콥터가 UCLA 의학센터에 자주 착륙하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드론을 높게 조종했다간 헬리콥터가 비행하는 것을 방해 할 수 있어 인명피해를 일으킬 수도 있다.

 

간편한 조작이 가능한 드론은 언제, 어디서나 출현할 수 있다. 이러한 드론 출현은 보안, 안전문제 이외에 예상치 못한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

 

세르비아와 알바니아의 난투극 중계 (출처 / 유투브)

 

2014년 10월 치러진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세르비아와 알바니아의 예선전에서 드론의 출현으로 인해 난투극이 벌어졌다. 경기 전반 41분께 경기장 상공으로 날아든 드론에 달린 깃발을 세르비아 선수가 떼어내면서 몸싸움이 시작됐다.

 

 드론에는 알바니아의 과거 영토와 국가 위상을 찬양하는 깃발이 걸려 있었고, 세르비아 선수가 이를 떼어내자 알바니아 선수가 달려들면서 난투극이 시작됐다. 여기에 흥분한 세르비아 관중이 그라운드로 난입해 알바니아 선수를 때렸다. 주심은 결국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구글 글래스와 드론과 같은 과학기술들은 스포츠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러한 기술들은 더욱더 발전할 것이고, 스포츠에  큰 영향을 미칠 것 이다. 스포츠가 이러한 과학기술에 의해 막대한 영향을 받는다면, 스포츠정신에 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구글 글래스에 의해 선수들 간의 격차는 더욱더 벌어지고, 드론을 통해 라이벌팀 전략을 훔치며 스포츠 정신이 위협 받을 수 있다. 따라서 과학기술들이 스포츠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도록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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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진엽

 

 

 

 

 

 축구를 좋아하는 오세원씨(26)는 현재 동국대 화공생물공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이른바 ‘취업 깡패’라 불리는 공대를 대학교 전공으로 선택할 때 그는 망설임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 취업 준비생인 4학년을 앞두고 그의 머릿속은 복잡하다.

 

 얼마 전 휴학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온 오세원씨는 막 개강한 여느 대학생과 다를 바 없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2년 동안 휴학해 학교를 떠나있었다. 학교로 돌아오니 친구들은 학교를 떠나 사회인이 되어 있었다. 취업 잘되기로 유명한 공대답게 선배, 동기는 물론 후배들도 좋은 직장에 진출해있었다.

 

 그런 학교 동문들의 탄탄대로를 보며 오세원씨는 생각이 많아졌다. 어린 시절 꾸던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평범한 대학생임과 동시에 K리그의 홍보대사를 자처하며 그 누구보다 열심히 ‘K리그 명예기자’로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축구를 맛보다
 오세원씨는 “서울대 같은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교에 진학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어린 시절 저는 공부를 꽤 잘했어요”라며 재치 있는 유머로 입을 열었다. “여느 남학생처럼 나가서 노는게 좋았고 친구들과 어울리는게 좋았어요. 그런데 부모님이 공부할 시간을 뺏긴다고 싫어하셨죠. 그래서 부모님 몰래 친구들과 축구를 하곤 했죠. 그냥 노는게 좋았을 뿐 그때까진 축구의 진정한 재미를 몰랐어요.”라며  회상했다.

 

 “사실 보는 건 그렇게 흥미가 없었어요. 그런데 부모님과 처음으로 텔레비전 앞에 앉아서 축구 중계를 봤는데, 그게 결정적인 계기가 됐어요”라며 당시를 설명했다. “이른바 ‘도교대첩’이라 불리는 97년에 열린 경기를 지금도 기억해요. 당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1;0으로 일본에게 끌려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후반 막바지에 터진 서정원과 이민성의 연속골로 역전승을 거뒀어요. 그때 이민성의 결승골이 터졌을 때 느꼈던 전율은 지금도 생생해요. 그렇게 축구의 진정한 매력을 느끼게 됐죠”라며 열변을 토했다.

 

#K리그를 접하다

축구의 매력을 느낀 그에게 K리그를 접할 사건이 있었다. “제 고향이 인천인데 그곳에 인천유나이티드가 창단됐어요. ‘인천utd 미들스타리그’라는 대회도 시작됐고요. 지금은 유명한 대회지만 당시 초창기여서 많은 인기를 얻진 못했어요. 그때 친구들과 참가해 대회에서 우승을 거뒀어요. 십여 년이 지난 지금도 그날의 감동을 잊지 못해요”라며 벅찬 표정을 지었다.

 

 그렇게 오세원씨는 '인천utd 미들스타리그'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K리그와 본격적인 연을 맺었다. 이후 그는 제대로 축구를 즐기기 위해 공부를 더 열심히 했다고 한다. "부모님께서 공부를 한 뒤 축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뭐라하지 않으셨어요. 그래서 더 공부를 열심히했어요. 그때 K리그도 자주보러다녔죠"라며 어린 시절부터 축구와 K리그에 대한 남다른 열정이 있었음을 드러냈다.
 

▲유럽 여행 당시 현지에서 사온 축구 클럽 뱃지들

 

#유럽에서 꿈을 찾다
  공부도하고, 축구도하고 K리그도 보러 다니다보니 시간이 흘러 오세원씨는 국가의 부름을 받아 입대를 앞두고 있었다. “군대를 가기 전에 유럽 여행을 다녀왔어요. 당연히 축구 여행이었죠. 그때 전 일생일대의 경험을 했죠”며 말문을 열었다. “스코틀랜드를 갔을 때였어요. 셀틱과 폴커크와의 경기를 직관했습니다. 당시 기성용과 차두리가 셀틱에서 뛰고 있어서 보러간 거였죠. 사실 폴커크이 2부 리그 소속이라 큰 재미를 기대한 것은 아니었죠. 그때 전 엄청난 광경을 목격했어요”라고 설명했다.

 

 “당시 경기는 폴커크의 홈구장에서 열린 경기였어요. 폴커크가 패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홈 팬들이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을 안아주며 응원가를 부르는거에요. 그때 정말 온몸에 소름이 돋았어요. 이런 것이 ‘우리 팀’이란 애정이란 것을 느꼈죠”라며 말을 이었다. “그걸 보다 문득 ‘K리그도 이렇게 될 순 없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평소 K리그를 좋아했던 제겐 꿈을 찾은 순간이었어요. 축구계에 종사하며 K리그를 알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입대한 뒤, 축구계에 들어가기 위해 닥치는 대로 공부했어요”라고 말했다.

 

▲축구 관련 서적으로 꽉 찬 오세원씨의 책장

 

#꿈을 쫓다
 오세원씨는 군에 입대한 이후 가리지 않고 축구와 관련된 모든 것을 공부했다. “선수들 자서전도 읽고, 축구 전술도 공부하고 또 혹시 외국어가 필요할까 영어도 공부했어요. 군에서 꿈을 쫓다보니 어느새 전역할 때가 됐더라고요”

 

 “전역과 동시에 축구계에 종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로 스포츠 취업박람회에서 한국프로축구연맹을 만났어요. 그곳에서 만난 직원 분이 저에게 ‘명예기자’를 추천해줬어요.  ‘K리그 명예기자’에 지원했고, 명예기자로 활동하고 있어요”라며 당당하게 말했다.

 

 그는 K리그 명예기자 사이에서도 열정 넘치기로 유명하다. 실제 우수 명예기자로 선정되기도 했고, 방송에도 출연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다른 친구들도 열심히 해요. 저는 제가 비전공자라는 생각에 더 열심히 했어요. 보이지 않는 진입장벽을 넘기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남들보다 더 노력하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것에 대한 보상이었다고 생각해요”라며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절충안을 찾다
 “요즘 정말 즐거워요. 당연히 저 때문은 아니겠지만, 작년보다 관중수도 늘고 관심도 많아지고 있어요. 제 주변 친구들도 K리그에 대해 호의적이고요”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행복한 만큼 고민도 많아요. K리그도 알리고 싶고, 전공도 살리고 싶어요. 최근 찾은 목표가 한국도핑방지위원회에 들어가는 거에요”라며 새로운 꿈을 설명했다.
 
  그는 “축구계에서 일하는 친한 누나가 그러더군요. 바로 축구계에 들어오는 것도 좋지만 다른 곳에서 일하다가 오면 저만의 ‘강점’이 생길 거라고. 그것이 바로 한국도핑방지위원회라고 생각해요. 그곳은 제 전공과 축구에 대한 열정을 모두 쏟아낼 수 있는 곳이에요”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터뷰가 끝날 무렵 오세원씨는  “K리그가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요. 세계 최고라는 유럽 축구도 재미없는 경기가 있는데 당연하겠죠. 하지만 저는 k리그의 가장 큰 매력은 ‘현장감’이라고 생각해요. 텔레비전으로 보는 것과 경기장에서 선수들과 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즐기는 것은 분명 다르거든요”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방송에도 소개됐던 오세원씨 KBS1 스포츠뉴스

 


 “K리그 명예기자로 평생 활동할 순 없겠지만, 적어도 제 임기동안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그런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명예기자’는 홍보대사거든요!”라며 미소 지었다.

 

 유럽 축구의 역사는 100년이 넘었다. 반면 K리그는 이제 32년 차다. 한국 축구는 짧은 시간 안에 엄청난 발전을 이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K리그는 더 크게 나아갈 수 있는 과도기에 놓여있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K리그도, 오세원씨의 꿈도 함께 성장해나갈 것이다. 지금까지 잘 해왔던 것처럼.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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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가 K리그를 보는 이유와 일맥상통하는군요. 저는 라리가나 EPL을 갖고싶어서 K리그를 보기시작했습니다.

    연고지가 있고 현장에서 볼수있다는건 아주 큰차이죠.

 

 

 

 

 

 

 

글/이태권

 

 

 

 고양 다이노스가 2015 시즌 퓨쳐스리그의 새로운 바람을 주도했다. NC다이노스의 2군 팀인 고양 다이노스는 올 시즌부터 독자적으로 운영이 결정되면서, 경기도 고양시로 연고를 옮겨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출처: 고양 다이노스 페이스북 페이지

 

 이번 시즌 고양으로 이사를 온 다이노스는 고양시에 빠르게 정착하기 위해 노력했다. 연고지가 고양시라는 점에서 착안하여, 친근한 이미지의 고양이를 팀의 마스코트로 지정하였다. 또한, 아빠, 엄마와 함께하는 어린이 야구특강, 고양시에 거주하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고양 주부 운동교실들을 여는 등, 고양 시민들을 위한 행사도 개최했다.

이러한 노력은 고양 시민들의 호응으로 이어졌다. 두산 베어스의 팬인 고양시민 이정민 씨는 고양시에 야구단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경기장을 찾았다. 이정민씨는 평소에 야구를 보러 가려면 잠실야구장까지 가야 해서 부담스러웠는데, 거리도 가깝고 새로 생긴 고양 다이노스도 구경할 겸 경기장을 자주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양 다이노스는 활발한 SNS운영으로 팬들과의 소통에도 신경 썼다. 고양 다이노스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goyangdinos)에는 고양 다이노스의 경기일정과 결과, 앞으로 진행될 이벤트에 대한 정보가 게시되어 있다. 또한, 원정경기, 락커룸의 선수들을 밀착 취재한 영상과 팬들의 질문을 인터뷰한 영상 등도 함께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팬들의 댓글에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구단의 모습이 돋보였다.


    ‘우리 동네 야구단이 되는 것’이 목표인 고양 다이노스는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티배팅과 투구 체험, 어린이 배트 보이, 아빠와 함께 하는 캐치볼 등의 야구와 관련된 프로그램은 물론, 경기시작 전에 진행되는 쿠키 만들기, 식사예절 배우기, 영어 마을체험 플리마켓 등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었다. 또한, 전담 응원팀을 구성해, 팬들로 하여금 1군에서만 경험할 수 있었던 응원의 묘미를 경험 할 수 있게 하였다.

 

고양 다이노스의 이윤승 응원단장은 “홈 구장이 기존 1군의 좌석 수보다 적어 경기장을 찾으신 분들과 직접 소통이 가능하다. 방문하신 팬들에 맞추어 응원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즐거워하시는 것 같다” 라고 밝혔다.

 

 

응원을 유도하는 이윤승 응원단장

출처 : 고양 다이노스 페이스북 페이지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흡사 동네 축제가 열린 듯한 고양 야구장의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 역시 힘을 냈다. 지난해에는 연습할 야구장조차 없어 야구장을 찾아 다니기 바빴지만, 올해는 어엿한 홈 구장과 생각지 못했던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퓨쳐스 중부리그 2위팀인 SK를 10.5게임차 따돌리고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 지었다. 고양 다이노스의 박진우 투수는 “2군 선수들은 무관심 속에서 묵묵히 야구를 한다.

 

 모두 1군을 바라보면서 열심히 하지만, 반복되는 일상에 자칫 매너리즘에 빠질 수도 있다. 올 시즌에는 팬 분들이 홈경기를 찾아주셔서 경기에 더 집중이 되었고, 동기부여도 잘 되었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시즌을 마친 고양 다이노스 선수단

출처 : 고양 다이노스 페이스북 페이지)

 

   올 시즌 흥행과 성적을 다 잡았다고 평가 받는 고양 다이노스 이지만, 그 과정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2군 야구단이라는 편견과 싸워야 했던 고양 다이노스는 ‘2군경기는 무료’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주말 특별 홈경기에 한해 3000원의 입장료를 받았다. 또한 인근의 일산 21세기 병원, 유나네 자연숲 농장, 롯데 시네마 주엽점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마케팅을 펼쳤다.

 

고양 다이노스 사업팀 심보영 팀장은 “퓨쳐스 팀으로 다른 사업체와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저희는 단순히 파트너사의 이름만 홍보한다기 보다는, 파트너사의 실질적인 제품을 팬들에게 직접 경험하게 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다행히 홈 구장에 팬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홍보효과가 있었는지 해당 업체도 상당히 만족했습니다.” 라고 밝혔다.

 

파트너사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해당 업체의 제품을 이용하는 팬의 모습이 눈에 띈다.
(출처 : 고양 다이노스 페이스북 페이지)


 올 한해 17번의 특별 홈경기 동안, 고양 다이노스를 찾은 관중은 6,094명이다. 다소적은 숫자이지만 메르스의 여파와 모든 경기가 경기장을 찾기에 더운 낮 경기로 열렸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퓨쳐스 팀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퓨쳐스리그 야간경기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야간경기가 현실화 된다면 고양 다이노스는 주중에도 특별 홈경기를 펼치는 등, 더욱 다양한 시도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즌이 끝난 지금, 고양 다이노스의 마스코트인 고양 고양이는 1군의 홈 구장인 창원구장에서 팬들과 호흡하고, 직접 고양 다이노스의 팬들에게 직접 찾아가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쉼 없이 우리동네 야구단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고양 다이노스, 그들의 도전에 퓨쳐스 리그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지 기대가 된다.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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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원주




 스포츠 경기장은 패션을 불러 모은다. 짧게 깎은 머리, 낯선 힙합문화, 개성 넘치는 원색의 유니폼 등으로 넘쳐난 경기장은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패션은 시대적 상황과 문화를 반영하는 거울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 문화가 변화하면 선수들의 패션이 변한다.  스포츠의 상업화가 점점 심화 되면서 팬들의 수요에 응답하기 위해서 구단과 선수들의 패션은 더욱 다양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농구에 불어 닥친 힙합 붐
 농구 유니폼을 생각하면 흔히들 무릎 아래로 오는 펑퍼짐한 바지에 민소매 유니폼을 생각한다. 유니폼이 현재의 모습을 하기까지 힙합의 영향이 매우 컸다. 1960년대 미국 대학 농구에 최초의 흑인 선수가 등장하면서 특유의 운동신경과 탄력으로 미국 농구의 중심이 되었고 몇몇 선수들은 큰 성공을 이루었다.

 당시 대다수의 흑인들이 극빈층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농구는 성공의 사다리로 여겨지면서 그들의 문화의 한축이 되었다. 1970년대 이후 힙합은 흑인들의 주류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농구와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 힙합에 영향을 받은 농구는 더 자유로운 형태,  지금의 유니폼 형태를 완성했다


           지금과는 다른 유니폼이 다소 어색한 마이클 조던          힙합풍의 유니폼을 입은 아이버슨

                                    출처 : 구글                                                  출처 : 구글



▲성 상품화를 통한 흥행몰이?
여자 프로농구 유니폼은 현재 남자 선수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여자 프로농구 출범 초기는 원피스 수영복과 비슷한 형태의 유니폼을 입었다. 국민 여가시간 활용과 여자농구 발전을 위해 출범한 한국 최초의 여성 프로스포츠 리그의 흥행 성패는 처음에는 미지수였다. 대중적인 관심을 끌기 위해 협회는 원피스 수영복 형태의 유니폼을 선택했다. 화끈하게 팬서비스를 하겠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하의는 그대로 둔 채 상의를 배꼽티로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 하기도 했다.

  여자농구 스타 출신 정은순(44) WKBL TV 해설위원은 당시  “야하다, 민망하다는 반응이 많았다”며 “연맹에서 주장했던 경기력 향상 효과는 커녕 흥행에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 같다”고 한 매체와 인터뷰를 했다. 

 1년 만에 수영복 유니폼은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여자 프로농구 원년 논란이 되었던 수영복 유니폼 정은순 해설위원

                                                              출처 : 한국일보


최근 흥국생명 배구단의 유니폼도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2013-2014 시즌 유니폼을 치마 형태로 바꾼 것이다. 가요계나 대중문화가 섹시코드에 열광하고 있는 것에 발맞추어 여성성을 강조한 치마유니폼을 도입했다. 하지만 여론은 호의적이지 않았다. 지나친 성 상품화가 관객들의 경기 몰입을 방해한다는 것이었다. 이 또한 다음시즌 바지 유니폼으로 치마유니폼은 코트에서 사라졌다.



                             13-14시즌 흥국생명 배구단의 치마유니폼 출처 : 흥국생명 배구단



▲지금은 개성시대!
 과거 운동선수의 모습은 통일된 운동복에 짧게 자른 머리로 획일적인 모습이 강했다. 윗머리와 옆머리를 짧게 자른 형태의 ‘스포츠 머리 스타일’이 고유명사처럼 쓰였다. 자칫 튀는 행동으로 구단이나 감독으로부터 제재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치열한 프로 스포츠에서 살아남기 위해 선수들은 훌륭한 경기력은 기본이고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표출함으로써 팬들을 끌어 모아야 한다.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안지만의 트레이드 마크는 모자의 챙이 일자인 스냅백이다. 옆으로 삐딱하게 쓴 모자로 팬들은 멀리서도 그를 알아볼 수 있다.  야구는 팀 경기이기 때문에 통일된 복장을 구단에서 요구 할 법도 하지만 개인의 자유가 중요하게 여겨지고 팬들의 반응이 좋아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모자의 챙이 일자형인 스냅백을 착용한 안지만    대분의 선수들은 모자의 챙이 아치를 그리는 형태의 모자를 씀

            출처 : 삼성라이온즈                                                        출처: 뉴스1


 프로배구에서는 농구화 바람이 거세다. 과거에는 프로배구 후원사 아식스의 통일된 디자인의 배구화를 신거나 최소한 다른 모델을 신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몇몇 외국인 선수들이 농구화를 신으면서 한국 선수들도 제한된 배구화 색상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과 색상의 농구화를 신게 되었다. 배구 규정상에도 아무 문제가 없다. 코트의 선수 중 단 한명만이 배구화를 신고 경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 프로배구 후원사 아식스의 제품이 아니라는 이유로 상표 노출이 불가해 나이키 농구화에 테이프를 붙여 상표를 가리면서까지 신는 경우도 있다. 배구화를 신지 않고 농구화를 고집하는 이유는 단순히 농구화가 편하다는 이유로 설명되긴 어렵다.


시간이 지나면 사회 문화도 변한다. 지금 운동선수들이 입고 있는 유니폼을 시간이 지난 뒤에 보면 촌스럽게 느껴지거나 혹은 실용적이지 못하다고 여겨 질 수도 있다.  개성을 중시하는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자신을 드러내려하지만 나중엔 통일된 복장과 머리모양이 다시 유행할 수도 있다. 사회 문화의 변화에 따른 경기장의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스포츠의 또 다른 재미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대한항공 점보스 15번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농구화를 신었다. 점보스 선수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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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양솔희

 

 

 

(오창길 심판님, 국내심판 9년/ 김은희 심판님, 국제심판 7년)

 

 작년 상임심판과정을 수료하신 분들 중 7번째인 유도심판님들의 자료를 검색해 보았다. 선수로서 지도자로서 화려했고, 현재는 심판으로서 유도를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보며 인터뷰를 어떻게 풀어갈지 고민이 되었다.

 

으레 유도라는 종목을 생각하면 여느 투기종목과 마찬가지로 거칠다는 것이 첫 번째로 떠오른다. 그래서 나도 긴장했다. 혹여나 실수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다.

 

하지만, 김은희 심판님과 오창길 심판님의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면서 배움을 받은 기분이 들었다. 나도 10년, 20년 뒤에는 두 분처럼 한 없이 부드럽지만 카리스마가 있는 외유내강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었다.

 

꺼지지 않는 열정과 노력을 거듭하는 심판님들을 보며 유도인 들에게는 동기부여가 될 것임이 확실하다.

 


# 전문교육과정을 통해 내적변화를 겪었을 것 같다. 변화를 통해 얻은 가장 긍정적 효과와 만족도는?

 

(▲김은희 심판)

 

 국제심판 양성 사업으로 실시한 7차 교육과정 이수를 통해 심판은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 감각이 뛰어나야 하지만, 내적인 소양과 성품을 잘 겸비하여야만, 심판 판정의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종목 심판들과 함께한 교육 참여는 공감형성을 통한 소통의 기법과 신뢰형성이 리더의 기초가 됨을 알 수 있었으며, 국제심판으로 국제경쟁력에 앞서기 위해서는 외국어 능력은 물론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역량과 소양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오창길 심판)

 

 나 역시 심판양성사업을 통해 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특히, 영어공부를 위해 서울에서 합숙을 감행했다. 수업을 통해 자신감형성에 큰 도움을 받았고 나에게 무엇이 부족하고 어떤 점을 채워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에리카 선생님께 감사하다.

# 인상적이었던 강의가 있다면
(▲김은희 심판)
외모의 이끌림에서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끌리게 만드는 “이민영” 강사님의 강의를 통해 원활한 의사소통이란 의미를 생각하게 되었다. 말을 듣는 사람이 말을 하는 사람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여야 하고 경청을 통해 그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여야 신뢰를 깨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강사님의 강의방법과 지식전달방법은 매우 체계적이었고 개인적으로도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다음으로 “김 호” 강사님의 스포츠 리드 사례탐구 강의에서는 UCLA 농구팀 ‘존 우드’감독의 성공사례 및 영상을 통해 진정한 리더는 스스로 모범을 보이고 잠재능력을 발휘하여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 또한, 자질과 능력은 성품에 따라 역량이 강화된다는 것을 알게 해준 뜻 깊은 강의였다. 나 역시 지도자 생활을 오래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는 본보기가와 그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역할이 되려고 노력 중이다.

 

(▲오창길 심판)
모든 수업을 통해 변화를 겪었고 많이 배우는 기회였기 때문에 한 가지를 꼽자니 너무 어렵다. 직접적으로 내가 느끼게 된 수업은 역시 에리카 선생님의 영어수업이다. 현대인재개발원에서 지원하는 전화영어를 하면서 처음에는 너무 답답했다. 원어민 강사님과 일주일에 3번 전화통화로 수업을 진행하였는데 얼굴을 보고 말씀드리고 싶었다. 잘 들리지 않아요, 천천히 말해주세요! 라고 말이다. 하지만, 그마저도 영어가 가능하여야 말하지 않겠나. 이것이 서울에서 합숙을 감행한 이유다. 직접 에리카 선생님께 한국말로 질문하고 모르는 것을 물어보며 영어실력의 향상을 경험하니 공부가 재미있어졌다. 이제는 원어민 강사님과 대화하면 아마 가능하지 않을까?


# 선수 때와는 다르게 심판으로서 유도를 대할 때의 차이?
(▲김은희 심판)
선수로 지도자로서 심판에게 대응 할 때는 심판의 오심여부에 대해서 민감하였다. 심판의 주관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심판별로 특성을 파악했어야 했다. 그러나 심판으로 직접 경기에 참여하니 그 때와는 달랐다.
선수, 지도자, 그리고 관중들의 작용 또한 심판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심판판정의 정확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끊임없는 공부가 필요하다. 유도는 맨손으로 상대방을 메치는 운동이기 때문에 순간적인 동작에 의하여 기술의 판정과 상대선수를 잡는 과정에 있어 벌칙 여부에 따라 승패가 판가름 난다. 때문에 경기를 리드하는 심판의 기능과 판단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심판은 끊임없는 노력과 분석을 통해 자기개발을 해야 한다. 아직도 심판을 보면서 승부를 내야하는 초초함에 휩싸이곤 한다. 국제시합에서 외국인 코치나 선수가 항의를 한다면 불안감은 배가 된다. 그래서 배우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 유도강국 한국 심판의 국제적 위상은 어느 정도 인가요?
(▲오창길 심판)
2015년 카자흐스탄에서 개최된 유도가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다수 국제 심판자격을 보유한 심판들과 올림픽에 참가 자격과 자질을 겸비한 심판들을 확보하고 있다.  


#유도스타일의 변화

 

 

전통유도의 고장은 일본이다. 전통유도는 잡는 과정에서 넘기기 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정확성과 흐름은 확실히 강하다. 하지만 현재 유도의 추세는 유럽유도이다. 정확성은 전통유도에 비해 떨어지지만 경기를 보는 즐거움을 주기위해 박진감이 넘치고 타이트한 운영을 하여 인기가 많다. 따라서 도복의 컬러감, 경기방식, 그리고 심판규정이 능동적이고 빠르게 변화한다.

 

# 국제심판이 되기까지 과정
(▲김은희 심판)
중학교 1학년 때 호기심으로 시작한 유도가 훈련을 통해 잠재되어 있는 나의 강한 승부욕과 집념을 확인 시켜주었으며, 대학 2학년 때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출전하여 입상하지는 못했지만 강한 동기부여를 주었다. 대학을 졸업할 무렵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여 초 ,중 ,고 그리고 대학 선수들까지 다양한 선수들의 체계적인 지도를 경험삼아 청소년 대표 및 2012년 런던올림픽에 코치로 참가 하였다.

 

유도지도자로 오랜 시간 선수들의 경기력에 위한 기술적인 요소들에 대해서만 생각해 오다가 심판의 기능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한 직접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심판자격 취득을 위해 자질을 함양 시키고 심판 규정집 숙지를 통해 국내1급 심판 자격을 취득하였다. 지도자와 심판을 병행하면서 선수들에게는 심판규정을 이해시켰고 경기상황에 기술적 요소에 따른 심판의 판정 여부를 확인시켜 줌으로서 선수들의 경기력에 도움을 줄 수 있었다.

 

이러한 과정에 국제심판 응시자격이 주어졌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참가하였을 때 국제흐름을 사전에 파악하고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체육인재 육성재단의 지원으로 레바논에서 시행한 “Continental(대륙심판)" 자격시험에 응시하여 2011년 국제심판 자격을 취득하였다.

 

# 후배 선수들에게 조언이 있다면,
(▲오창길 심판)
제2의 인생을 준비하라고 말하고 싶다. 준비된 자들, 비전과 계획이 있는 자들만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종목들도 비슷하겠지만 선수들에게는 제약사항이 있다. 운동만 한 선수들에게 정보도 많지 않고 은퇴 후의 지원사항도 미약하다. 나와 김은희 선배님도 같은 길을 걸어왔기 때문에 무엇이 힘든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운동할 때 보다 치열하게 준비해야 한다. 준비를 하다보면 길을 찾게 될 것이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생긴다.

 

# 10년 뒤의 나는, 

 

(▲김은희 심판)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주어진 시간들에 대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며 살아 갈 것이다. 앞으로 10년 후 나의 모습은 유도를 통한 많은 경험과 경력들이 나를 발전시키고, 이를 통하여 후배심판들에게 본보기가 되지 않을 까 싶다. 유도의 예를 통해 나 자신을 수양하고 가꾸어 심판의 위상이 높아 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국제 경쟁력에 앞서나가는 국제심판으로 성장해 있을 것이다.

2020년 도쿄올림픽, International Judge.
International 심판을 목표로 달려가는 중인 김은희 심판! 5년 뒤에는 브라운관에서 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오창길 심판의 3남매! 유도에 빠진 그들)

 

3남매가 있다. 아들2명과 딸이 있는데 10년후 에는 그들과 같은 경기장에서 나는 국제심판으로 3남매는 국가대표선수로서 만나고 싶다. 유도인 으로서 평생을 살아오며 사회성과 인내를 배웠다. 유도를 통해 배운 강점과 장점을 아이들과 함께 공유하고 유도이야기로 밤을 지내고 싶다. 우리는 유도 가족 이니까!

 

# 나에게 유도란?

 

(▲경기부임원의 남편과 김은희 심판, 동반자라는 의미가 실감난다)


나의 남편과 나는 학교 유도부 선후배로 만났다. 나는 심판부로서 남편은 경기부로서 유도인생을 함께 하고 있다. 이 것은 큰 행운이고 축복이다.
앞으로도 유도는 나와 행복하게 삶을 영위해 나아갈 동반자 이다.

(▲오창길 심판과 둘째 아들, 경기장에서)

 

경기가 있을 적마다 나와 가족들은 함께 경기장으로 향했다. 우리가족의 취미와 특기는 유도이다. 가족의 연결고리가 되어준 유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확신한다.

(▲유도심판들, 초연한 표정에 의지가 보인다. 심판들의 모습이 듬직하다)

 

유도의 힘은 대단하다. 심판들의 삶에서 유도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을 것 같다. 유도에 살고 유도에 죽을 것 같은 그들의 열정이 부럽다!  대한민국 유도는 앞으로도 흥할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 유도에 중독된 그들 덕분에.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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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도심판이라는 직업도 외부의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심리적인 압력에 시달리겠군요.이를 이겨내는건 끈임없는 배움이고요.요즘 유도에 빠져있는데 이 글을 보니 심판의 시각이 새로웠습니다.

 

 

 

 

 

 

 

글/박유림

 

 

 

사진 출처: http://finewink.tistory.com/67

 

 

   2011년 여름 방영된 MBC무한도전 조정 특집에서 가슴 뭉클한 장면이 있었다. 조정 특집의 종지부를 찍는 실제 대회 장면에서 결승선을 가장 마지막으로 통과한 꼴지 무한도전 팀에게 무거운 콕스(Cox•키잡이) 정형돈이 외친 한 마디였다. “Easy oar(노 젓기 그만), …… 내가 봤어, 우리 진짜 잘 탔어.”

 

 콕스 정형돈의 ‘내가 봤다.’는 말은 조정 경기에서 콕스의 역할을 함축하는 말이기도 하다. 조정 경기에서 콕스는 배가 나아갈 방향을 볼 수 있는 유일한 멤버이다.  콕스를 빼곤 크루(Crew)는 얼마나 배를 끌고 가야 끝이 나는지 볼 수 없다. 온전히 콕스의 말에 따라 2000m의 긴 레이스 동안 배의 노(rowing)를 저어야 하기 때문이다.

 

 순위 경기인 조정에서 콕스는 배의 키(rudder)를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배를 이끌어야 한다. 콕스가 배를 이끈다는 것은 스스로 rudder를 사용하지 않고도 배가 일직선으로 나갈 수 이도록 해야 함을 의미한다. 여러 명이 함께 노를 젓는 조정에서 크루의 힘과 박자를 맞추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컨대 체력이 강한 선수가 홀로 속도를 낸다 하더라도 크루 전체의 노 젓는 박자가 맞지 않으면 오히려 배는 더 흔들리게 되며, 속도를 낼 수 없다. 따라서 콕스는 배가 크루의 올바른 힘 점에 의존하여 일직선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배를 이끄는 콕스의 리더십은 조정 경기의 승패와 관련된다. 바람이나 파도로 배가 요동치기도 하고 크루들의 개인차로 인해 그 리듬이 깨지기도 한다. 콕스는 배가 잘 나아갈 수 있도록 크루들의 노 젓는 템포를 일치시키기 위해 각 포지션의 선수들을 번호로 호칭하며 코칭한다. 콕스가 경기 중 사용하는 용어 ‘ratio’ 역시 ‘모든 동작을 잘 맞춰라’는 의미이다.

 

 2000m의 레이스를 구간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출발 신호와 동시에 멈춰있는 보트를 가속시키기 한 스타트(출발에서 약250m), 가속을 유지하는 스트로크레이트(s/m), 그리고 마지막 결승선 도달까지의 스퍼트(약1500m에서1750m) 구간이 있다. 스트로크레이트(s/m) 구간에 들어서면 작전 전략이 시작되는데 이때의 속도는 다양하다. 경기의 상황에 맞게 다양한 변화를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콕스의 빠른 상황판단은 매우 중요하다.

 

 콕스의 판단에 따라 크루의 로잉에 변화가 일어나며 그 리듬을 유지시키는 것은 조정 경기의 결과에 직결되는 요소이다. 섬세한 스피드를 요구하는 스타트 구간과 막판 최후 스피드를 발휘하는 스퍼트 구간 모두 상황에 맞는 크루의 로잉이 요구되고 그 때의 박자 역시 흐트러지지 않아야 한다. 이를 위해 크루를 철저히 준비시키는 역할을 콕스가 수행한다. 콕스의 역할은 배를 잘 이끌기 위한 하나의 일치된 크루를 준비하는 것까지 연장된다

 

 배  위에서 콕스의 리더십이 잘 발휘되기 위해선 배 밖에서의 역할도 중요해진다. 콕스는 주로 기록을 정리하거나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실제로 운동을 크루와 함께 하지 않는다. 훈련이 극으로 치닫는 경우 괜히 콕스를 미워하는 경우도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 때 코치와 크루 사이의 적절한 전략으로 크루를 보듬고 챙기는 것이 콕스의 또 하나의 역할이다. 경기에 원칙적으로 제한된 무게를 콕스가 넘지 않더라도 다른 크루들을 위해 일부러 살을 더 빼는 희생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콕스는 단순히 배를 이끄는 사람이 아니다. 크루 전체 멤버를 책임져야하는 리더이다. 체력적인 소모가 매우 큰 조정 레이스에서 각 멤버들을 격려하여 끝까지 레이스를 마치도록 하는 것은 중요한 역할이다. 

 

사진 출처: http://blog.daum.net/2013chungju/555

 


 콕스와 같이 우리가 사는 현실 사회에 많은 리더들이 존재한다. 콕스가 배를 이끌듯이 어떤 리더는 여러 다양한 조직을 이끈다. 흔히들 생각하는 리더의 모습은 가장 선두에 서서 구성원들을 끌고 가는 것이다. 콕스를 통해 본 리더의 참 모습은 가장 뒤 편에 서서 모두의 힘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고 하겠다. 리더가 앞을 보고 나아간다는 것은 구성원의 모든 상황을 볼 때 진정으로 가능하다.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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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학수

 

 

 

 30여년간 스포츠 미디어 관련일을 하면서 요즘처럼 미디어적인 측면에서 큰 변화가 일어난 때는 없었다. 신문과 TV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매체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언론학자들도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는 미디어 생태계를 보면서 앞으로 미디어에서 지각 변동이 어떻게 일어날지 쉽게 예측을 하지 못한다.

 

 

 스포츠 미디어에서 가장 큰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온라인 매체는 유투브를 손꼽을 수 있다. 온라인 스포츠는 유투브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한창 시즌중인 축구와 야구의 경우 TV와 신문 등에서 아직 많은 뉴스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컴퓨터와 모바일 상에서 이들 종목들은 푸대접을 받는다. 디지털 친화적인 밀레니얼세대(18~34세)의 젊은이들은 온라인 상에서 스케이트보딩, 스노우보딩, 서핑, 암벽타기, MTB, 자동차레이싱 등 익스트림 스포츠에 심취해 있다. 특히 유투브는 익스트림 스포츠 컨텐츠에서는 온라인의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다. 유투브는 어떠한 TV 케이블 네트워크보다 많은 이용자를 확보했다. 유투브의 스포츠컨텐츠 비디오서비스에서 글로벌 종목인 축구 다음으로 많은 부분은 익스트림 스포츠이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적극 후원하는 세계적인 에너지드링크인 레드불은 유투브 채널의 가입자 450만명을 확보해 스포츠 컨텐츠부분 3위그룹에 올라있다. 그동안 축구와 야구 등 인기 종목에 가렸던 익스트림스포츠는 온라인 스포츠에서 젊은 팬들의 관심과 참여로 이류급 종목의 딱지를 뗄 날도 얼마 남지 않을 듯하다.

 

 1980년부터 2000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엄세대는 상업적인 인터넷 문화 속에서 유투브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즐기며 성장했다. 밀레니엄세대는 언제, 어디서든 동영상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하며 무한대의 영상물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온라인 환경은 익스트림 스포츠가 자리잡는데 적절한 요소로 작용했다. 젊은이들은 익스트림 스포츠를 통해 다져진 건강하고 활력있는 신체를 비주얼로 보면서 모방과 충동심리를 느끼며 익스트림 스포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됐다.


 최근 유투브를 플랫폼으로 제작된 스케이트보드 영화인 ‘We Are Blood'가 웬만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온라인 상에서 익스트림 스포츠의 인기도를 잘 반영해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We Are Blood'는 미국, 브라질, 중동, 중국 등에서 현지 로케 촬영으로 영화 장면과 같은 스토리와 역동적이고 박진감 넘친 스케이트보드 기술영상을 선보여 세계의 젊은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디지털 미디어가 스포츠팬들을 어떻게 바꿔 나가고 있는 지를 작지만 의미심장한 변화로 보여주고 있다.


 디지털 미디어에 대해 전통적인 스포츠 종목들이 전혀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 NFL은 지난 1월부터 게임하이라이트와 해설자의 전문가분석 등을 유투브 채널에서 방송하기 시작했다. 지난 13년동안 온라인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고 있는 MLB는 최근 NHL의 웹사이트 운영권을 구입,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 전략을 마련중이다. 그러나 전통적인 스포츠 종목들이 TV와 온라인 서비스를 결합하려는 의미있는 노력을 보이고는 있지만, 아직도 팬들은 주로 TV를 통해 경기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출처: https://www.youtube.com/channel/UCxBA_Xr5T5T589Oz2YZulZA (유투브,XSportHero)

 


 익스트림 스포츠의 역동적인 동작은 유투브 영상 컨텐츠에 적합해 젊은 이용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게한다. 유투브를 통해 아마추어 선수들은 스타로 부상하고, 이용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고품질의 가치있는 컨텐츠를 점차 요구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좀 더 대형화된 컨텐츠를 만들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등장한 것이 스케이트보드 영화인 ‘We Are Blood'이다. 예전 핸드카메라를 찍던 종전의 스케이트보드 영상과는 다르게, ‘We Are Blood'는 헬리콥터에서 찍고, 중국, 브라질, 유럽, 두바이 등을 돌아다니며 수백만달러를 들여 글로벌한 영상물을 만들게됐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직접 하는 선수들이나 이를 동영상으로 즐기는 팬들은 기존 미디어의 벽을 허물고 유투브라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다양한 컨텐츠를 경쟁력으로 삼아 앞으로도 계속 진화하는 모습을 보게될 것이다.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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