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대회 취재기] ‘시카고는 왜 뉴질랜드 럭비대표팀 올블랙스를 초청했는가?’

글 / 김도현(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인재육성단 해외연수과정)

 

 

 

시카고컵스 우승 퍼레이드에 모인 500만 인파 속에 뉴질랜드 럭비대표팀 선수들도 함께 컵스의 우승을 기념하고 있다. (사진= Ayanarashed)

 

(해외통신원 김도현) 201611, 시카고 컵스가 미국프로야구(Major League Baseball) 월드시리즈에서 108년 만에 빌리 염소의 저주(Curse of the Billy goat)를 풀고 우승했다. 108년의 기다림은 도시 전체를 컵스의 상징인 파란색으로 물들이기에 충분했다. 4(이하 미국시간)에 펼쳐진 컵스의 우승퍼레이드에는 500만 명의 인파가 모였다(AP).

 

 

 

1)시카고 컵스의 108년 만에 우승 이후 도시의 모든 동상에는 컵스의 의상이 입혀져 있다. 2)빌딩들이 조명을 이용하여, 컵스의 우승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해외통신원 김도현)

 

컵스의 역사적인 우승으로 축제분위기인 시카고에서, 또 다른 스포츠 이벤트가 도시에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바로, 뉴질랜드와 아일랜드 럭비대표팀의 평가전이다. 필자는 한국에서 럭비선수, 지도자 그리고 대회운영 경험이 있다. 더군다나, 세계 럭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그리고 5위 아일랜드의 경기가 있어서 이곳에 오게 됐다. 이 두 팀의 경기는 축구에 비유하자면, 세계적인 축구스타 메시와 C. 호날도가 있는 바르셀로나 그리고 레알마드리드(엘클라시코; el clasico)의 경기 정도로 설명하고 싶다.

 

 

Leading Sporting Events from ‘Global Sports Impact’ project

 

Event/Host

Total

Attendance

Total

Athletes

Competing

Nations

TV

Nations

2012 Olympics

London

8,200,000

10,903

204

220

2014 FIFA World Cup

Brazil

3,400,000

736

32

219

2011 Rugby World Cup

New Zealand

1,400,000

600

20

207

2014 Winter Olympics

Sochi

1,000,000

2,894

85

220

2014 Asian Games

Incheon

400,000

9,501

45

62

올림픽, FIFA월드컵 그리고 럭비월드컵과 같은 국제스포츠이벤트 규모 (출처=BBC)

 

 

럭비는 축구와 같이 4년에 한 번씩 월드컵을 개최하며, 하계 올림픽과 FIFA 월드컵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국제스포츠이벤트로 평가받는다. 가장 최근에 열린 2015년 럭비 월드컵은 럭비 종주국인 잉글랜드에서 열렸다. 전 세계 207개국에서 12천만 럭비 팬들이 결승전을 관람했고, 460,000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 공식 SNS 동영상은 조회 수 27천만을 기록했다(Rugby World Cup, 2015).

 

 

The Rugby Weekend in Chicago경기가 열린 숄져필드(62) 전경. (사진=Expedia)

 

 

The Rugby Weekend in Chicago

2016114~5‘The Rugby Weekend’ 라는 이름으로 치러진 이번 행사는 이틀에 걸쳐 두 개의 국가대표 평가전이 치러졌다. 도요타 파크(2만 용적)에서는 미국과 뉴질랜드 1.5군으로 표현할 수 있는 마오리 올블랙스의 경기, 그리고 숄져 필드(6만 용적)에서는 뉴질랜드와 아일랜드의 경기를 AIG가 후원하고, 미국럭비협회의 주관/주최 하에 치러졌다. 경기장 용적으로 짐작할 수 있듯이, 미국에서 열리는 평가전임에도 불구하고 미국대표팀 경기보다 두 번째 경기인 뉴질랜드와 아일랜드의 경기가 주요경기였다. 이 두 경기는 모두 매진되면서 8만 명이 넘는 관중을 유치했다. 첫 번째 경기에서는 마오리 올블랙스가 미국대표팀을 상대로 547로 승리, 두 번째 경기는 아일랜드가 4029의 점수로 승리를 기록했다.

 

 

 

 

숄져필드 관중  공식집계                                                                               아일랜드 경기 승리 직후

(사진=해외통신원 김도현)

 

 

 

네 개의 국가가 참가한 ‘The Rugby Weekend’는 사실 평가전을 넘어 미국 럭비인구 저변 확대와 증진에 목적이 있는 이벤트다. 이를 위해 시카고와 미국럭비는 뉴질랜드 럭비대표팀 올블랙스를 초청했다. 과연 그들이 가진 영향력은 무엇이기에 이틀간 8만이 넘는 관중을 시카고로 모이게 했을까?

 

 

 

 

 

전 세계 럭비를 장악하고 있는 뉴질랜드 럭비대표팀 올블랙스. (사진=All Blacks)

 

 

 

올블랙스(All Blacks); 뉴질랜드 럭비대표팀의 닉네임

미국럭비협회가 올블랙스를 시카고로 초청한 이유, 미국에서 자국의 국가대표팀 경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틀간에 평가전이 큰 흥행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올블랙스가 북미, 그리고 세계럭비에서 가지는 인기와 영향력이 그 이유이다. 이들은 1903년 첫 번째 공식경기 이후로 77%의 국제경기 승률을 가지고 있다.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럭비 월드컵에서 2011, 20152회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으며,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우승(1987, 2011, 2015)을 한 국가이기도 하다. 이번 경기에서 아일랜드에게 패하기 전까지는 18경기 연승의 역사적인 기록을 바라보고 있었던, 독보적인 럭비 국가대표팀이다. 이들이 매 경기 시작 전 하는 하카(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들이 전쟁에 나가기 전에 하던 전통의식)는 올블랙스의 경기력과 함께 특별함을 더해준다(Wikipedia, 2016). 실제로 이번 23일 일정에서 다양한 올블랙스 팬들을 만날 수 있었고, 이들을 ‘The Rugby Weekend in Chicago’로 참여하게 한 올블랙스의 힘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인터뷰를 진행했다.

 

 

 

첫째 날 경기인 미국과 마오리올블랙스(뉴질랜드 1.5)의 경기에서 만난 캐나다 친구들. 왼쪽부터 스틸, 스틸의 아내, 키코의 아내, 키코 (사진=스틸의 페이스북 페이지)

 

 

 

Q: 캐나다에서 시카고까지 어떻게 오셨나요?

스틸, 키코/ Nanaimo(캐나다 남서부)에서 5시간 비행으로 왔습니다. 비행 중간 환승과 대기시간을 합치면 7시간이 걸렸네요.

 

Q: 어떻게 럭비 팬이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럭비선수로서 경험은 어떻게 되세요?

스틸/ 럭비 선수들 간에 끈끈한 우정(the comradery)을 좋아합니다.

 

키코/ 럭비경기의 원시적이고 거친 플레이(the primal ferocity), 그리고 의리(the brotherhood)를 좋아합니다. 캐나다에는 럭비를 정기적으로 방송하는 채널이 없었지만, 저는 어린 시절부터 럭비를 좋아하게 됐습니다. 대학 4, 지역 클럽 팀에서 5년간 럭비선수로 활동 중입니다. 사실 내일 저희 클럽팀 경기가 있는데, 경기를 뛰는 대신, 올블랙스를 보기 위해 시카고에 왔습니다.

 

Q: 당신에게 올블랙스는 어떤 의미입니까?

스틸/ 한 가지 분명한 건, 저는 올블랙스의 경기를 보는 것을 너무 좋아합니다. 저는 그들의 경기를 보며 자랐습니다. 2004년 남아공 럭비월드컵에서 조나로무(뉴질랜드의 전설적인 선수)가 많은 수비수들을 제치며, 달리는 모습을 잊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아마 제가 올블랙스를 좋아하게 된 계기일 것입니다.

 

Q: 이번 시카고 여행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스틸/ 시카고컵스의 월드시리즈 퍼레이드에서 Beauden Barrett, Aaron Smith(올블랙스 선수들) 옆에 서 있었던 순간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키코/ 너무 많습니다. 도시의 빌딩들은 컵스의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파란색 조명으로 멋진 야경을 만들어냈고, 우승기념 세레머니도 너무 멋졌습니다. 그 와중에 많은 올블랙스 선수들과도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두 럭비 경기를 본 것도 말입니다.

 

 

 

 

캐나다에서 10시간 운전으로 시카고에 도착한 그랜트(왼쪽)와 브래드(오른쪽).

(사진=해외통신원 김도현)

 

 

Q: 어떻게 시카고에 오시게 되었습니까?

그랜트/ 물론 세계 최강인 올블랙스의 경기를 보러 왔습니다. 저는 캐나다에서 살고 있는 뉴질랜드 사람입니다. 이번 시카고 대회에서 많은 올블랙스 팬들과 함께하면서, 고향의 향수를 느끼고 싶습니다.

 

브래드/ 이번 올블랙스 북반구 투어(시카고-로마-더블린-파리) 일정 전체를 따라 여행하는 친구(그랜트)와 함께 제 생에 첫 번째 올블랙스 경기를 직접 관람하기 위해 시카고에 왔습니다.

 

Q: 럭비 경험, 그리고 럭비 팬이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그랜트/ 저는 5살부터 22살 때까지 뉴질랜드에서 럭비를 했습니다. 그 와중에 오클랜드(뉴질랜드의 수도) 대표를 두 번 경험했고, 프로팀에서의 선수경험도 있습니다. 그 이후 캐나다로 넘어와 제가 교수로 있는 St. Lawrence College에 럭비 팀을 창단 시켰고, 첫 회 코치로서 팀을 Division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현재 25년째 코치 생활을 하고 있네요. 저는 럭비의 의리(comradery)를 좋아합니다. 세계 어디든, 럭비선수들은 의리가 있기로 유명합니다. 럭비는 스포츠에 필요한 모든 체력요소를 요구하는 스포츠입니다. 속도, 민첩성, 지구력, , 강인한 정신력 등 이외에도, 경기를 승리하기 위해선 이 모든 요소를 경기 중에 발휘해야하기 때문에 자기관리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럭비를 좋아합니다.

 

브래드/ 친구들과 어울려 맥주 한 잔하며, 럭비를 보는 재미에 럭비 팬이 되었습니다.

 

Q: 당신에게 올블랙스는 어떤 의미입니까?

그랜트/ 정말 대답하기 힘든 질문입니다. 올블랙스는 뉴질랜드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축소판입니다. 올블랙스는 뉴질랜드 사람들이 보고 느끼는 것 자체입니다. 그들은 항상 최선을 다하고, 승리와 패배 앞에서도 겸허합니다. 그리고 다음 경기를 위해서 노력을 멈추지 않는 팀입니다.

 

브래드/ 모든 뉴질랜드 사람들의 응원과 사랑을 받는 세계 최강의 럭비 팀입니다.

 

 

자국(캐나다)의 대표팀 경기가 아님에도 7시간 비행으로 국경을 넘어 본인들이 선망하던 팀인 올블랙스를 직접 보러 부부동반 여행을 온 스틸과 키코의 이야기를 통해서 올블랙스가 캐나다 럭비팬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가늠할 수 있었다. 캐나다에 살고 있는 뉴질랜드 이민자인 그랜트와 브래드는 올블랙스가 뉴질랜드사람들에게 자신들을 표현하는 방법과 도구이며, 그들을 대표하는 상징이라고 한다.

 

이들 뿐만 아니라, 올블랙스를 보기 위해, 뉴질랜드 현지에서 대략 18시간 비행을 통해 미국 원정경기를 보러 온 뉴질랜드 사람들, 미국 전역에 뉴질랜드 이민자들, 북미에 살고 있는 다양한 국가와 인종의 뉴질랜드 팬들을 발견할 수 있었고, 이들 모두는 시간과 거리를 불문하고 올블랙스의 경기를 관람한다는 사실만으로 시카고에 모여들었다.

 

지역 팬들과의 네트워크

 

 

 

올블랙스의 간판스타 Budden Barret 선수가 시카고 밀레니엄 파크의 대표적인 조형물 ‘The been’ 앞에서 아이에게 럭비공을 건네고 있다.

(사진=Parent Herald)

 

 

필자는 이에 더하여, 이번 시카고 럭비대회기간 동안 올블랙스 선수단이 어떻게 팬들과 소통했는지 이야기하고 싶다. 올블랙스 선수단은 경기를 관람하러 온 럭비 팬 뿐 아니라, 시카고 도심곳곳을 방문하면서 시민들과 함께 소통했다. 시카고를 대표하는 농구팀인 시카고 불스의 경기도 관람했고, 도시의 명소인 밀레니엄 파크(The bean), 네이비피어(Navy Pier), 현대 미술관(Art Institute of Chicago), 쉐드 수족관(Shedd Aquarium) 등 많은 시간들을 시카고 시민들과 함께했다. 올블랙스가 시카고에 머무는 동안 시민들과 소통하는 모습들은 SNS에서 확인 할 수 있었다(Ayanarashed).

 

 

 

 

사진 왼쪽에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스틸(인터뷰 대상자)과 올블랙스 선수들 Budden Barret(가운데), Aaron Smith(오른쪽). 스틸은 인터뷰에서도 말했듯이, 자신의 럭비스타들과 함께 시카고컵스의 우승퍼레이드를 함께한 것을 최고의 기억으로 뽑았다.

(사진=Phil Walter/Getty Images)

 

 

이들이 시카고 컵스의 우승퍼레이드에서 500만 명의 대중 속에서 함께 어울리며 컵스의 우승을 축하하는 모습, 호텔 안팎에서 사인과 기념사진을 요청하는 팬들을 반갑게 응대하는 모습들을 보며 왜 시카고와 미국럭비협회가 미국의 럭비저변과 증진을 위해 올블랙스를 초청했는지 그 답을 찾을 수 있었다.

 

 

 

 

 

 

References

Ayanarashed (2016, November 8). New Zealand All Blacks And Adidas Celebrate Chicago Cubs Championship Win in Chicago. The Source. Retrieved from http://thesource.com/2016/11/08/new-zealand-all-blacks-and-adidas-celebrate-chicago-cubs-championship-win-in-chicago/

New Zealand national rugby union team. (2017, January 12). In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Retrieved from https://en.wikipedia.org/w/index.php?title=New_Zealand_national_rugby_union_team&oldid=759667720

RWC 2015 declared biggest and best tournament to date. (2015, November 1). Rugby World Cup. Retrieved from http://www.rugbyworldcup.com/news/121819?lang=en

Slater, M. (2014, December 4). Olympics and World Cup are the biggest, but what comes next?. BBC. Retrieved from http://www.bbc.com/sport/30326825

The Associated Press(AP). (2016, November 4). Latest: City says 5 million attend Chicago Cubs celebration. USA TODAY. Retrieved from http://www.usatoday.com/story/sports/mlb/2016/11/04/the-latest-cubs-fans-packing-trains-to-chicago-for-parade/93282474/

 

 

Comment +2

  • 윤이선 2017.02.23 13:59 신고

    기사의 내용과 필력이 좋아 글을 읽기 좋습니다.

  • 차재우 2017.02.27 22:26 신고

    와... 럭비라는 종목이 한국에서는 메스컴이나 어른들의 입에서 오르내리지 못해 많이 알지 못하고 접하지도 못하니 관심도 없었는데 세계라는 무대에서는 이렇게 큰 스포츠인줄 몰랐어요~~! 우승퍼레이드에 500백만이라니.... 평소 강력한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앞으로 한국 럭비부터 관심 갖을테니 한국 럭비기사도 많이 써주세요~~~ 정부에서도 문체부에서도 많은 힘 실어주시길~~~





글/양솔희







(출처 : Google)



거친 몸싸움, 남성적인 스포츠, 미식축구?


럭비를 수식하는 대표적인 문구이다. 럭비는 과격하고, 여자가 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을뿐더러 미식축구와 혼동하는 사람들도 있다. 오늘로서 이러한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진짜 ‘럭비’를 알아보려 한다.


유니폼에 국기가 없는 유일한 종목, 럭비


(출처 : 네이버 블로그' 럭비의 모든 것')


 

럭비경기를 보면 나라를 불문하고 국기가 없다. 국기가 있어야할 곳에는 각국을 상징하는 모양만이 있을 뿐이다. 국기가 없는 것에는 럭비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


- No side 정신
 (경기종류라는 럭비용어, 경기가 끝난 후에는 적이 아닌 모두가 하나라는 의미)
- 다른 종목과 달리 심판이 경기종류인 no side를 선언
- 승부결과가 중요하지 않다
- 국가와 국가가 대결이라는 인식이 없다
- 관중석 구분이 없고 간단한 음주를 허용
- 경기가 종료되면 상대팀과 간단한 파티를 함



럭비 VS 미식축구

(출처 : BBC News)

- 장비의 차이
- 공의 차이


고정관념 덩어리인 ‘럭비’는 한국에서만 9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오늘 만나볼 럭비 심판 3인방은 럭비의 부흥을 위해 발로 뛰고 또 뛰는 중이다.




대한럭비협회 상임심판(국내1급)
(▲조성룡(조) ▲이기돈(이) ▲김철규(김) 상임심판)




- 럭비선수 은퇴 후, 심판을 접하기 까지?


(조) 1995년 은퇴 후 해병대 장교에 입대 했습니다. 제대 후에 서울시 럭비협회 회장님의 권유로 심판을 시작하게 되었죠.
(이) 상무 제대 후 부상으로 은퇴하게 되었어요. 2달 후에 부천북중학교에서 코치를 하다가,  공정한 환경에서 열심히 운동하는 선수들이 뛸 수 있도록 심판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김) 대학교까지 선수생활을 하고 1998년부터 모교에서 코치를 역임하면서 2000년도에 코치를 시작하게 되었고, 정확한 경기규정 숙지를 위해 심판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2014년부터 상임심판에 발을 딛게 되었습니다.


- 심판육성과정을 통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조) 개인보다는 협회를 생각하게 되었고 모든 종목의 상임심판을 가족같이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부담감과 책임감에 앞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게 되었고 적극적으로 대외활동에도 참여 하고 있어요. 또한, 육성과정을 통해 동기부여가 되어 변화를 가지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출처 : Englandrugby.com)


- 교육 과정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수업은?


(이) 2박3일간 동고동락하며 지낸 워크샵(workshop)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워크샵에서는  대중발표 스킬도 배우고 심판발전을 위한 그룹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교육과정에 참여한 여러 종목의 심판들과 심판의 미래를 위해 토론한다는 것 자체가 매력적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시간 이었죠. 우리는 열정적이었고 집중하여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 과정이 저에게는 잊을 수 없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어요.

 

 특히, 정용준(현대인재개발원) 강사님의 파워프리젠테이션 스킬(power presentation skill)이 인상 깊었고, 심판으로서 갖춰야할 기본 패션매너와 국제회의 참석시 정장 및 비즈니스 캐주얼 착용법 등을 알게된 이미지 메이킹(image making) 수업은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고 노력 중이에요.


(출처 : sennhauser.com)


 

- 한국 럭비는 국민들에게는 생소하다. 대중과 가까워 질 수 있는 방법은?


(김) 럭비는 거칠고 다친다는 편견이 많아요. 그래서 더더욱 아이들에게 부모님들이 권하지 않기도 해요. 그런 점을 보완하고 학교체육과 유소년클럽의 활성화를 위해 터치럭비와, 태그럭비(신체접촉이 적고 태클을 허용하지 않는)를 도입하였어요. 부상위험도 적고, 축구나 농구를 못하면 아이들은 흥미를 잃어 하지 않게 되지만, 터치럭비와 태그럭비는 남녀노소 불문 좋아하는 놀이로 인식되어 모두가 럭비를 즐겼어요.


 한 번도 안한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한 사람은 없다는 말처럼 일단 럭비를 알게 되면 모두가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협회에서도 럭비미래를 위한 5개년 계획을 세워 클럽활성화를 추진 중입니다.


- 심판으로서 철학이 있다면?


(조) 'No side'
경기의 끝이라는 럭비용어에요. 경기 중에는 경쟁 상대이지만 경기 종료 후에는 편견을 가지지 않고 친구가 된다는 말이에요. 신사적인 플레이를 중시하는 럭비의 기본 정신이기도 하죠. 저 역시 관중, 선수, 그리고 코치의 화합을 중시하고 서로 피드백을 해줄 수 있는 심판이고 싶어요.
(이) ‘정확한 휘슬과 정확한 지식’
경기에서 모든 판정은 휘슬소리로 결정됩니다. 승패를 공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지식과 휘슬이 관건입니다.
(김) ‘융통성’
세계럭비연맹-IRB(International Rugby Board)의 규칙이해가 가장 중요하지만 경기 중에는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릅니다. 상황에 맞는 융통성을 발휘함으로서 선수들에게는 최고의 시합을, 심판으로서는 공정하지만 따듯함을 갖는 것이 저의 철학입니다.





- 심판의 시각으로 럭비의 미래는?

(조) 현재 남자팀은 아시아권에서 1~2위를 겨루는 강팀이지만 여자팀은 선수층이 현저히 떨어져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환경이 열악하고 대중성이 없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력발전과 저변확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014년 대한럭비협회 회장님이 바뀌면서 럭비발전을 위한 5개년 계획을 확립하였습니다. 유소년 럭비클럽, 여자클럽 활성화, 수도권 학교선생님들에게 럭비를 교육함으로서 클럽활성화를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시도 중입니다. 학교체육과 럭비를 접목함으로서 시너지를 극대화 시키면 미래에는 현재보다 발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죠.


- 국제심판이 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


(이) 국제심판을 위한 시험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제심판이 되는 길은 더욱 까다롭고 힘듭니다. 현재 한국인 국제심판은 단 1명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일본은 럭비의 저변도 상당히 넓혀져 있고 실업, 프로팀도 발전되어 있을뿐더러 국제심판의 수도 많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국제대회에서 일본심판의 입김도 강합니다. 한국도 많은 국제심판이 나올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하고 도움이 필요합니다.


- 나에게 럭비란?


(조) ‘제2의 반려자’
저는 제1의 반려자인 안사람역시 럭비를 통해 만나게 되었습니다. 럭비는 제 인생에 있어 값지고 함께하는 가족입니다.
(이) ‘럭비중독’
럭비는 끊을 수 없는 매력으로 가득합니다. 럭비에 중독된 저는 럭비월드컵심판이 목표입니다.
(김) ‘All for one, one for all'
- 희생(내 몸을 던져 팀을 위한다)
- 협동(우리의 목표는 누구 하나의 성과보다는 우리의 협동에서 이뤄진다)
- 인내(럭비는 인내의 연속이다)
- 감투(불굴의 정신과 투지)
럭비정신인 한 사람을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한 사람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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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채관석 (공군사관학교, 대한럭비협회 이사)

 

         국내에서 최초로 대한럭비협회 산하 대학 여자 럭비 팀이 창단된다. 수원여자대학교는 스포츠 레저학과 3명이 럭비 국가대표로 선발됨에 따라 내년 3월에 팀을 정식으로 창단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 여자 럭비는 고교, 대학, 실업에 단 한 개의 팀이 없다. 단지 대한럭비협회에서 자체적으로 여자 국가대표 팀을 구성하여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 2016년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대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가대표 선수 양성이 어려운 시기에 수원여자대학의 럭비 팀 창단 소식은 반가운 사실이다.

 

  럭비는 15인제와 7인제로 경기한다. 15인제 럭비경기는 1924년 파리 올림픽에서도 개최되었던 전통적인 종목인 반면, 7인제는 1976년 홍콩 세븐즈 대회를 시초로 비교적 역사가 짧다. 그런데 15인제보다 훨씬 뒤늦게 시작한 7인제가 2016년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인가? 더군다나 전통적인 남성스포츠라고 여겨 지는 럭비에서 7인제 여자 럭비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이유가 무엇인가?  

 


 

 

 첫째 이유는 7인제 럭비가 기존의 15인제 럭비의 축소판이기 때문이다. 득점방법, 경기방식 등 모든 경기 규칙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단지 한 팀의 선수가 7명이며 시합시간이 14분이다. 그러나 7인제는 빠르고 순간적인 스피드와 민첩성, 과감한 풋워크(footwork)를 통해 일순간에 상대진영의 게인 라인(gain line)을 돌파하여 득점을 올리고 단시간에 승부를 결정지음으로써 15인제 못지 않는 재미를 주고 있다. 

 

 둘째, 7인제 럭비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가장 중요한 이유는 14분간의 짧은 시합시간으로 2-3일내에 모든 경기를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7인제는 1시간 동안에 4게임이 열리기 때문에 오전에 예선전이 이루어지고, 오후에는 준결승전이 가능하다. 하루 동안 출전하는 모든 팀이 한 장소에서 모여, 한 경기가 끝나자 마자 다음 경기가 즉시 시작되기 때문에 다양한 팀의 경기를 한 번에 관전할 수 있다. 이처럼 14분간의 짧은 경기시간과 승부 결정은 관중들에게 지루함을 주지 않고 더 몰입하여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매력을 갖게 한다. 100m × 70m의 크기의 경기장은 14명의 선수가 경합하는 가운데 넓은 공간에서의 스피드와 무한 질주를 보여 줌으로써 경기의 재미를 더해 준다.


  셋째, 세계 럭비의 평등과 여자 럭비의 활성화를 위한 iRB(국제럭비위원회)의 노력의 결과이다. 예전의 럭비는 주로 영연방 국가 중심의 스포츠이자 여자들에게는 제한적인 거친 스포츠로 인식되어 왔다. 힘과 체격을 바탕으로 한 서구인 중심의 스포츠였다. 1987년 럭비 월드컵 탄생과 함께 Rugby Sport for All을 지향하는 iRB는 아시아, 아프리카 등을 포함한 전 세계에 대한 럭비의 보급과 여자 럭비 발전을 위한 대안으로서 7인제 럭비의 발전 전략을 도입하게 되었다. 7인제는 여자들에게 적합한 스포츠로 인식되었고 많은 여자선수들이 럭비를 시작하게 되는 기초가 되었다. 또한 여자 럭비선수의 증가와 함께 여자선수들의 경기력과 체력을 가이드하고 대회 운영 등을 지원하는 여자 럭비 조직이 탄생되었다. 이들은 HSBC 홍콩 국제 7인제 대회, 7인제 월드시리즈 등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여자 럭비가 올림픽 종목에 채택되는 기틀을 제공해 주었다. 7인제 여자 럭비는 올림픽 평등 뿐 만이 아니라 럭비에서의 남녀 평등의 이상을 실현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여자 럭비는 아시아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7인제 경기의 올림픽 채택을 계기로 많은 변화가 이루어 지고 있다. 내년 인천 아시안 게임을 대비하여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있다. 그러나 선수 양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여자 럭비에 대한 인식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는 하지만, 우리나라 여자 핸드볼과 하키 등에서 보여주는 투지력과 체력을 고려하여 볼 때, 여자 럭비의 발전 가능성은 무한하다. 단지 이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팀과 지원이 필요할 뿐이다. 우리나라도 여자 팀이 창설되고 다양한 7인제 대회개최가 이루어짐으로써 가까운 시일 내에 아시아 강국으로 떠오르기를 발전을 기대한다. 이를 위하여 현재 진행 중인 수원여자대학의 럭비 팀 창설을 기원하며, 아울러 우리나라 럭비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도 기대해 본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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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도 아시아5개국 럭비대회 진행요원 모집공고

 

 

 

 

아시아5개국 조직위원회 및 아시아럭비연맹에서 주관하고 사단법인 대한럭비협회가 주최하는 2013 HSBC 아시아 5개국TOP5 국제럭비대회 영어통역 수송요원을 모집합니다.

 

- 아 래 -

 

1. 대 회 명 : 2013 HSBC 아시아 5개국대회 TOP5

 

2. 대회일자 : 2013511() 대한민국 필리핀

2013518() 대한민국 홍콩

 

3. 대회장소 : 안산 와스타디움(4호선 고잔역)

 

4. 참가개국 : 3개국 (대한민국, 필리핀, 홍콩)

 

5. 참가규모 : 100

 

6. 모집분야 : 팀 통역 및 수송(운전면허 필) - 00

VIP 통역 및 장내 아나운스 - 00

Media - , 00

 

7. 신청문의 : 대한럭비협회 남인모

Tel 02-420-4244,5 Mob 010-4459-8818 E-mail rugby@sports.or.kr

 

8. 진행요원 참여일 :

기간

59

516

510(팀연습)

517(팀연습)

511(필리핀)

518(홍 콩)

512

519

진행요원

구분

-

VIP 및 장내 아나운스, Media 통역

-

팀 통역 및 수송(숙식제공)

* 4월 중순 진행요원 예비소집.

 

9. 신청자격 : 해외 거주경력 1년 이상에 기본회화 이상 되시는 분에 한해서 이력서(자유양식)를 첨부하여 이메일로 접수 부탁드립니다.

 

소정의 수고비가 지급이 될 예정입니다. 대학생 및 스포츠를 사랑하는 분들의 많은 참여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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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하남길(경상대학교 교수)

 

          한국의 겨울은 농구와 배구 시즌이다. 농구와 배구는 대한민국의 4대 관중 스포츠, 이를테면 빅포어(Gig Four) 스포츠이다. 미국의 빅포어는 미식축구, 야구, 농구, 아이스하키 등이다. 미국에서 축구나 배구는 찬밥이다. 유럽의 상황은 미국과 또 다르다. 영국이나 영연방국가에서는 전통적으로 크리켓, 럭비, 축구 등이 프로 스포츠 시장의 우량 상품들이었다. 거기서 프로 야구나 농구, 아이스하키는 스포츠팬들의 화제 속에 끼지도 못한다. 축구의 인기야 세계적으로 비슷한 추세지만 미국, 일본, 한국에서는 축구가 야구의 인기에 밀린다. 프로 야구, 농구, 배구 등이 빅포어 스포츠 지위를 확보한 나라 또한 드물다. 아시아에서 한국, 일본, 대만 등만 유사 현상을 보인다. 야구, 농구, 배구가 대한민국 빅포어 스포츠가 된 것은 미국과 일본의 영향 탓이다. YMCA 선교사들이 아시아지역에 이런 스포츠문화를 이식한 탓이다. 그 중에서도 농구와 배구는 혈통까지 꼭 같다. 창안 기관은 YMCA이었으며, 창안 토대 사상과 이론은 ‘강건한 기독교주의(Muscular Christianity: 이하 MC)’와 ‘놀이 이론(Play Theory)’이었다.

  

  미국 스포츠 혁명가 루터 귤릭


농구·배구라는 문화적 상품의 토양 사상이었던 MC란 19세기 영국의 목사이자 작가였던 찰스 킹슬리가 탄생시킨 조어였다. 킹슬리를 비롯한 영국 기독교사회주의 운동가들은 팀 스포츠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희생정신과 단체정신(team spirit)을 함양시키고자 했다. MC의 핵심 개념은 남성성(manliness)이었으며, 남성성의 핵심은 팀 스피리트(team spirit)였다. 영국의 교장들은 강건한 기독교주의의 양성을 외치며 학생들에게 크리켓, 조정, 럭비 등과 같은 팀 스포츠를 장려했다.

 

1863년 탄생한 축구(soccer)도 ‘강건한 기독교주의 운동(Muscular Christianity Movement: 이하 MCM)’의 결과물이었다. 영국의 MC사상이 19세기 후반 미국 사회로 확산되자 신앙부흥운동에 실패한 미국 복음주의 운동가들은 MC 사상을 수용하고, 청소년들에게 각종 스포츠를 보급하기 시작했다. 당시 기독교단체인 YMCA의 스포츠 수용은 일요일의 스포츠 참여를 금지했던 '잉글리시 선데이(English Sunday) 전통을 깨는 종교사의 큰 변혁이었다. 반대파 목사들은 오락거리들을 제공하는 것이 YMCA의 존재 이유냐며 반발했다. 찬성파들도 스포츠가 청소년을 크리스천으로 만들기는커녕 YMCA를 세속화시는 것이 아닐지 우려했다.

 

그러나 미국 스프링필드 YMCA에 MCM의 현란한 지휘자 한 명이 등장했다. 미국 스포츠 혁명가 귤릭(Luther H. Gulick, 1865–1918)이었다. 그는 각종 야외활동을 보급하고, 새로운 스포츠 창안 활동을 주도했다. 그의 좋은 참모들도 사상을 공유하고, 뜻을 함께 했다. 농구 창안자 네이스미스(J. Naismith), 배구 창안자 모건(W. G. Morgan) 등이 대표적인 참모들이었다. 귤릭을 비롯한 이들은 모두 복음주의 기독교운동의 사도(使徒)이자 MCM의 사도들이었으며, 농구와 배구는 이 그룹에 의해 탄생했다. MC사상이 농구와 배구 탄생의 토대 사상이었던 것이다.

 


귤릭이 MCM의 선봉에 농구와 배구 창안을 주도하게 된 것은 ‘놀이 이론’에 관한 그의 철학 때문이었다. 당대 유명한 심리학자 스탠리 홀의 친구였던 귤릭은 신체적 레크리에이션 활동이 심성의 계발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믿었다. 그는 어린이를 위한 모래사장, 청소년을 위한 운동장이 장차 민주시민의 자질을 함양할 수 있는 훈련장으로 보고, 놀이의 특성을 지닌 스포츠 활동을 적극 장려하며, 청소년의 공동체 의식 강화나 자기 통제력 함양은 스포츠나 야외활동에 달려있다고 믿었다. 그는 말로만 효용성을 외치는 이론가가 아니었다. 열정적인 실천가였다. 기독교 복음주의 운동의 선봉장이 된 귤릭은 1903년부터 지역 명사들의 후원을 받아 ‘공립학교경기리그(PSAL : Public School Athletic League)’를 창설하는 등 근대 미국 스포츠 혁명을 주도했다. 이 모든 흐름은 놀이의 교육적 가치를 신봉한 귤릭의 체육 철학에서 비롯되었던 것이다. 농구와 배구는 창안 기관, 창안 배경이 된 사상과 이론이 같은 형제 스포츠이다.

 

 

참고문헌
Gulick, Luther(1898). “Psychological Aspects of Muscular Exercise”, Popular Science Monthly, LIII, (October).
Gulick, Luther(1899). “Psychological, Pedagogical and Religious Aspects of Group Games,” Pedagogical Seminary, VI, (March).
Gulick, L. H.(1899). “The Psychology of Play", Association Outlook, VIII, (February).
Ladd, Tony & James A. Mathisen(1999). Muscular Christianity: Evangelical Protestants and the Development of American Sport. Grand Rapids : Baker Books.
Reeve, Albert B.(1910). “The World's Greatest Athletic Organization,” Outing, LVII, (Octo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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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채관석 (공군사관학교, 대한럭비협회 이사)


        럭비는 2016년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부터 7인제 경기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시행된다. 런던 올림픽 이후 영국, 프랑스 등에서는 벌써부터 럭비의 올림픽 참가에 대해 흥분과 기대를 갖고 기다리고 있는 분위기이다. 특히 프랑스는 지난 2011년 뉴질랜드에서 개최된 럭비 월드컵 대회에서 준우승 이후, 럭비와 같은 스포츠를 통한 사회통합과 발전에 고무되고 있다. 이 바탕에는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이며 럭비선수와 심판으로 활약하였던 프랑스 쿠베르탱 남작의 스포츠 정신이 실려져 있다.

 

 

쿠베르탱은 1870년 보불(프랑스와 독일) 전쟁이후 패배한 프랑스 국민의 떨어진 사기를 진작하고 자국민의 체력과 건강 증진을 위하여 영국으로 건너가 영국의 여러 스포츠를 경험하게 되었다. 당시 영국의 스포츠 중 럭비는 럭비스쿨 등 학교교육 현장에서 청소년 교육을 위한 체육교육과정 종목으로 육성되었고, 일상생활의 생활체육 종목으로 발전되고 있었다.  쿠베르탱은 영국 럭비를 보면서 양 팀 선수가 공을 쟁취하기 위하여 몸과 몸이 부딪혀 힘을 겨루는 몰(maul), 럭(ruck), 스크러미지(scrummage), 태클(tackle) 등에서 나오는 강인한 체력과 협동을 발견하였다. 또한 무질서한 신체 싸움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규칙준수를 통해 정정당당한 목표를 달성하고 사회체제의 지배가치를 학습하는 스포츠 태도를 함양함으로써 스포츠의 사회교육적 가치를 발견하였을 뿐만 아니라 공을 떨어트리지 않고 상대 진영까지 운반해서 트라이(try)하여 점수를 올리는 스포츠의 놀이 게임적 요소를 발견하여 이 운동이 프랑스 청소년들의 체력증진과 신체활동 욕구 해소, 인성교육 함양에 적합하다고 간주하게 되었고 영국 럭비를 자국에 도입하기에 이르렀다.

 

쿠베르탱은 럭비를 “개인주의로 만연된 팀 사회를 훈련과 규율을 통하여 하나로 만들고, 각 선수들의 다양한 생각과 기대, 방향을 주장선수의 합리적 결정에 의해 하나로 나아가게 한다. 럭비경기는 심판의 호각소리 조차도 선수들의 규칙위반, 심판에게 보이지 않았던 행동, 선수의 성격이나 인내심을 평가하기 위한 방향으로 전개되는 스포츠이다. 양 팀 선수가 서로 볼을 확보하기 위한 쟁취 과정에서 발생되는 격하고 숨가쁜 신체적 경합을 규칙과 합의로 통제되는 작은 사회적 통합을 보인다. 이런 점에서 럭비는 진짜로 현실 생활을 반영하는 것이며 실제 세계를 경험하는 학습 장에서의 가장 현실적인 교육적인 도구이다.”라고 역설하였다. 

 

  쿠베르탱의 이러한 노력은 럭비를 통한 프랑스 국가경쟁력 재건으로 이어졌고, 럭비는 1900년부터 1924년까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었다.(1904년은 제외). 그러나 에너지 소모가 많고, 지나치게 격렬하다는 인식과 함께 럭비경기는 짧은 올림픽 대회 기간에 모두 이루어지지 못해 도중에 중단되었다. 하지만 전후반 각각 10분만 소요되는 7인제 경기의 시간 절약과 과격한 태클금지, 위험한 동작에 대한 철저한 제어 등 경기규칙의 개선은 럭비를 올림픽에 재진입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많은 사람들은 스피디하며 파워풀한 럭비경기 특성을 올림픽이라는 국가대항전속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되었다.  

 

 우리나라 럭비는 서양 선수에 비교하여 작은 체구임에도 불구하고 스피드가 빠르고, 민첩한 개인기로 인하여 외국선수가 포함된 아시아 강자인 일본을 물리치고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한다. 1998년 방콕 아시안 게임과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에서 일본을 물리치고 7인제와 15인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한 우리나라 럭비는 한국인 특유의 근성과 투지력으로 인하여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2016년 한국 럭비의 올림픽 참가를 통한 엘리트 스포츠에서의 성공도 기대할 수 있지만, 럭비가 청소년의 전인교육에 필요한 종목으로서 자리잡을 수 있는 시대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럭비 팀에서 요구되는 체력, 협동, 상호 존중의 정신이 민주 시민의식과 국가 원동력이라고 주장한 쿠베르탱의 럭비 정신이 우리나라의 학교체육 현장에도 적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참고자료
www. irb.com
www. rugbyfootballhistory.com/olypics.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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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mdphd.kr BlogIcon OJ 2012.11.12 13:49 신고

    럭비 참 재미있죠. 실제로 직접 보는 것보다 중계할 때가 더 박진감 넘치는 것 같습니다.

    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메달을 따기에는 서구 녀석들이 너무 잘하는 것 같습니다. 응원을 하겠지만서도 ^^ 랜덤으로 들어왔는데 재미있게 잘 읽다 갑니다.

  • 쿠베르탱의 이러한 노력은 럭비를 통한 프랑스 국가경쟁력 재건으로 이어졌고

  • 구루미55 2016.08.13 23:38 신고

    좋은 글입니다. 희생과 협동의 럭비정신이 존중되는 대한민국이 되길 기대합니다.

 

 

 

글 / 강동균 (스포츠둥지 기자)

    

 

       2008년 시작된 아시아 5개국 대회는 총 24개국이 참가해 톱5, 디비전 1~5로 나뉘어 Up & Down 제로 치러진다. 그룹마다 꼴찌 팀은 강등, 우승팀은 승격하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종목뿐만 아니라 대회 자체도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하다. 럭비가 역사적으로 프로화가 되지 못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보수적인 운동이기 때문이다. 철저히 아마추어 리그를 지향하고 최근 스포츠의 트렌드인 상업화에 따르지 않다 보니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어쩔 수 없이 상업화를 따라가기 위해 IRFB(International Rugby Football Board)에서 프로화를 선언하며 탄생한 대회이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010년 대회에서 5위에 그치며 디비전 1로 떨어졌지만, 지난해 디비전 1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다시 톱5에 올라왔다. 2경기를 치른 가운데 1승 1패의 성적을 안고 있다. 향후 일정은 19일 카자흐스탄과의 원정 경기와 26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의 홈경기가 남아 있다.

 

2012 HSBC 아시아 5개국 럭비대회 ©강동균

 

 

우리나라 럭비의 현실
우리나라의 대부분 엘리트 체육이 겪는 고질적인 문제가 럭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운동선수들의 학습권이 보장되지 않고, 운동을 그만두면 선택할 수 있는 진로가 지극히 한정되어 있는 문제가 있다. 선수로 뛰고 싶어하던 많은 선수들이 너무나도 좁은 선수의 길을 포기하고 다른 일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 보니 애초에 럭비 선수를 하려는 사람 자체가 적다. 선수 자원이 부족하다는 점은 경기력의 저하로 이어졌다.


물론 아시안게임에서 메달도 따는 등 국제대회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마치 ‘우생순’의 핸드볼 대표팀이나 ‘국가대표’의 스키점프 대표팀처럼 관심은 그때뿐이었다. 비인기 종목이라는 설움은 그것뿐만이 아니다. 경기장 역시 열악했다. 이번 대회 역시 축구장으로 쓰고 있던 성남 종합 운동장을 개조한 경기장에서 시합이 개최 되었다. 또한 일본은 실업 팀만 3000개에 이르는 저변과 풍부한 대회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는 ‘럭비 불모지’인 한국에게는 꿈같은 이야기다.


 하지만 IRFB측에서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하기 시작했고, 2016 올림픽부터는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고, 2019년에는 일본에서 아시아 최초의 럭비 월드컵이 개최된다. 이러한 부분들은 럭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높일 뿐만 아니라, 한국 럭비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대부분의 스포츠는 인기가 있는 만큼 생활체육 등 그 저변도 넓은 편이다. 앞으로 자주 접하면서 럭비에 대한 생소함을 떨쳐낸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스포츠가 될 것이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의 모습 ©강동균

 

 

뜨거웠던 한일전
이날 경기에는 1800여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무료 입장이었지만 평소보다도 많은 관중이 온 것이라고 한다. 특히 눈에 띄는 건 많은 외국인 관람객과 학생들이었다. 가족과 함께 온 한 외국인 관람객은 “자신도 대학을 다니던 시절 럭비를 했는데 한국에 온 뒤로는 럭비를 실제로 볼 기회가 적었다. (물론 한국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서 다시 럭비를 볼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라고 밝혔다. 대부분 맥주와 다양한 주전부리를 함께 먹으며 자유롭게 경기를 관전하는 분위기였다.

 

특이한 헤어스타일의 외국인 관중 ©강동균

 

 

경기 막판 한국의 터치 시도 장면 ©강동균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는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바로 ‘투혼’이다. 이번 경기 역시 한국 선수들의 부상 투혼이 빛났던 경기다. 하지만 일본의 우월한 체격과 운동신경은 한국 대표팀 경기력의 열세로 이어져 패배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한국 럭비 대표팀을 응원하는 많은 사람들은 태극기를 흔들거나 월드컵 경기장에서나 나올 법한 “짝짝짝짝짝 대~한민국”을 외치며 환호했다. 일본의 공세 속 간간이 이어지는 한국의 역습에서는 우뢰와 같은 함성이 터져나오며 경기장 분위기를 한껏 뜨겁게 했다.


 경기 막판 일본의 진영에 터치를 하는 상황이 벌어졌지만, 심판은 노 터치를 선언했다. 한국 선수들은 아쉬움에 소리를 질렀지만 번복되지 않았다. 이미 경기의 승패는 결정 나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서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었다. 국가대표라는 자부심만은 잃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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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채관석 (공군사관학교 교수)

럭비 규칙 변화와 심판의 역할

최근 럭비는 2016년 브라질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여 럭비의 중장기계획 수립과 함께 여자 국가대표팀의 창단, 국내경기에 대한 TV 중계 등을 통해 국내 럭비의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나라 럭비는 팀과 선수의 부족, 프로팀의 부재, 경기 장소의 부족, 1년에 겨우 1-2차례 정도로 중계되는 제한된 TV 방송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하여 비인기 종목으로 앉아 있다. 또한 이러한 요인이외에도 비인기종목으로 자리잡은 근본적인 이유로서 럭비경기는 과격하여 신체부상으로 다치기 쉬우며, 복잡한 규칙으로 인하여 경기를 보는데 이해하기 어렵다는 일반사람들의 인식이 널리 깔려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실제로 인터넷으로 럭비에 관련된 기사를 검색하여 보면, “거친 사나이들의 불꽃 튀는 대결!”, “남성 스포츠 럭비!”, “괜찮다, 갈비뼈가 붙어가는 중이다”, “체력이 부족해도 정신력으로!”, “여자가 럭비를 해요?“ 등의 제목으로 표현함으로써 럭비를 공격과 신체 부상이 많은 남성 중심의 스포츠로 각인시키고 있다. 또한 TV 중계에서는 아나운서와 캐스터와 해설자가 191개조 604항에 달하는 규칙을 소개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럭비경기는 이해해야 할 규칙이 많고 복잡하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우려하고 있는 럭비의 과격함과 규칙의 복잡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와는 달리 영국 등 서구 유럽에서는 럭비가 대중적이며 보편적인 생활 스포츠로 행해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 우리나라 초등학교에서는 전혀 개설되지 않는 종목이지만 서구에서는 아동뿐 만 아니라 청소년, 여자 등을 대상으로 하여 축구와 같이 학교체육의 주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또한 영국에서 발생된 럭비는 초창기의 폭력적이며 야만적 풋볼 게임으로부터 어떻게 스포츠와 같은 규칙적인 형태로 변화되고 발전된 이유는 무엇인가? 이러한 이유에 대하여 특정 학자들은 스포츠의 발전이 경기규칙의 합리화와 대중화에 의해 가능하였음을 제시하고 있다. Guttman(1978)은 원시 스포츠와 근대 스포츠의 차이를 규칙의 존재로 구분하면서 원시 스포츠가 금기(taboo)와 전통에 의해서 제한받고 규제되어 이루어져 온 반면, 근대 스포츠는 명시된 규칙에 의해 규제되어 이루어짐으로써 발전되었다고 주장하였다. 규칙은 스포츠가 원시적 경쟁에서 탈피하여 보다 조직적이며 체계적인 사회제도가 될 수 있도록 합리화 시켜 주는 도구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스포츠 팀을 만들고, 규칙을 제정하고 경기를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

럭비의 근대화 과정을 살펴보면, 1871년 창설된 영국의 럭비협회는 당시에 시행되고 있는 풋볼을 개선하여 경기 규칙을 새롭게 정비하고 발전시킴으로써 럭비의 기본 틀을 만들었다. 당시 럭비의 선조라고 할 수 있는 풋볼은 청소년들의 폭력성을 조장한다는 사회적인 비판을 받고 있었다. 발로 상대의 정강이를 차는 해킹(hacking), 상대방의 다리를 고의로 걸어 넘어트리는 트리핑(tripping)과 같은 플레이는 과격하고 무질서하여 잦은 신체 부상을 가져왔다. 그러나 더욱 염려스러웠던 것은 이와 같은 플레이로 인해 조장된 청소년들의 폭력성이었으며 교육자나 법률가들은 청소년 선도를 위한 교육적인 차원으로서 경기규칙을 개선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그들은 규칙을 법률(law)이라는 용어로 사용하여 개정하고자 하였고, 오프사이드와 파울 플레이 등 6개 영역 37개항을 제정함으로써 경기의 비폭력성과 합리성을 추구하기 시작하였으며 경기의 이름을 풋볼에서 럭비로 대체하였다. 이후 100여년을 넘어서 1972년에는 총 324쪽에 달하는 경기규칙을 확정하여 경기에 적용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럭비는 볼을 소유하기 위해 상대방 선수에게 신체적인 힘을 가하는 행동이 허용되고 있다는 진술이 경기 규칙집에 공식적으로 제시되어 있어 럭비는 격투적이며 격렬하고 과격한 신체접촉이 요구되고 신체부상이 예견되는 스포츠로 남아있다. 그래서 국제럭비위원회와 많은 나라의 럭비위원회에서는 부상방지를 위한 경기규칙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2003
년부터 2010년에 걸쳐 이루어진 최근의 규칙 변경도 선수 안전의 도모, 경기의 즐거움 증진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국제럭비위원회(International Rugby Board)는 선수들의 체격 증대에 따른 과격한 신체 접촉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스크럼 상황에서 방어지역의 후퇴, 과도한 태클의 금지, 중요한 규칙 위반선수에 대한 퇴장 조치의 강화 등의 경기 규칙개정을 통해 럭비경기에 대한 안전성 도모를 시도하고 있다. 스포츠에 대한 이러한 경기규칙의 제정과 존재는 스포츠의 흥미를 제공함과 동시에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될 수 있는 대중성 강화를 위한 IRB의 노력으로 엿보인다.럭비의 발전은 경기 규칙의 보편적인 확대과정에서 일반 사람들이 럭비 경기 규칙을 얼마나 쉽게 이해하고 실제 럭비 현장에 얼마나 적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래서 럭비가 널리 퍼지는 것은 럭비의 역사와 유래, 그리고 규칙의 생성과 발전과정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일반대중들이 럭비 현장에 더 접근시키기 위해서는 가장 최근의 규칙 변화가 지니는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럭비를 대중화시키는데 가장 중요하고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은 럭비 지도자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럭비 지도자는 협회의 행정가나 권력가도 아니다. 선수를 지도하는 일선 지도자와 경기를 운영하는 심판이다. 특히 심판은 가장 중요하다. IRB에서 강조하고 있는 선수 안전에 대하여 가장 촉각을 두고 판정에 임해야 한다. 심판은 경기를 리드하는 그라운드의 마술사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심판은 경기결과에 대한 판정보다는 경기가 훌륭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운영의 묘를 잘 살려야 한다. 경기장에서 시합하는 30인의 선수 뿐만 아니라 코칭 스탭, 가족, 주민, 관전자 등을 장악하여 아름다운 경기가 되도록 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강인한 체력과 뛰어난 판단능력, 제스처, 카리스마를 보유하여야 한다.

그리고 심판이 구비하여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럭비 규칙이 지니는 사회 문화적, 역사적 의미를 명확히 이해하고 이를 시합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왜 스크럼이 있는 지?, 왜 로이터링이 있는 지? 왜 오프 사이드 반칙이 선수를 부상발생이 가능한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하는지 등 선수들에게 명확히 설명하여 줄 수 있는 규칙에 대한 이론적 지식을 무장하고 있어야 한다.


럭비규칙의 원리

스포츠의 규칙은 목표성취를 위한 합리적인 행동규범으로 제시된다. 국제럭비위원회(IRB)에 의하면, 럭비경기를 지배하는 규칙의 원리는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분류되고 있다. 첫째, 경기 규칙은 모두를 위한 스포츠(Sport for All) 관점에서 적용되어야 한다. 럭비 경기의 규칙은 각각의 신체조건별, 기술별, 성별, 나이별로 그 수준에 적합하게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16세의 청소년 여학생들과 20세의 성년 여학생에게 적용되는 경기규칙은 서로 동일하지 않으며, 요구되는 경기기술 수준도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고도의 경쟁적인 시합이나, 즐거움을 위한 생활체육 시합에서 규칙은 상이하게 적용할 수 있다. 경쟁적인 시합에서 스크럼은 팀 간에 서로 밀 수 있지만, 생활체육 럭비에서는 스크럼을 밀지 않는 형태로 운영될 수 있다. 그리고 1900년대 초기에 럭비는 백인이나 귀족들에게만 개방되고 행해짐으로써 인종차별 스포츠, 귀족 스포츠로 간주된 때가 있었다. 그러나 1995년 전통적인 인종차별국가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개최된 월드컵 결승전에서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뉴질랜드를 누르고 우승함으로써 럭비를 통해 만델라 대통령의 꿈인 흑백통합을 구현하였다.

, 럭비라는 독특한 특성을 유지하기 위해 규칙이 존재한다는 관점이다. 럭비는 스크럼, 라인아웃, , 럭 등과 같이 독특한 형태로 운영됨으로써 다른 구기종목과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 예를 들면, 럭비는 전진하는 과정에서 볼을 앞으로 패스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고, 오직 뒤로만 패스하여 공격하는 규칙이 존재한다. 이 백워드(backward) 패스는 다른 구기에 없는 매우 독특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럭비경기는 게임의 기본 단위가 볼을 놓치거나, 반칙이 발생되기 까지라는 제한적인 상태가 될 때 까지 계속되는 묶음식 형태이며, 이 묶음을 하나하나 해결하는 식이다. 예컨대 스크럼이 형성되면, 볼을 투입하고, 나온 볼을 연결하여 다시 몰이나 럭을 발생시켜 스크러미지를 형성함으로써 반복된 형태의 공격과 수비를 창출하는 것이다. 또한 경기의 재개의 초기에는 팀원들은 완전한 역할 분담에 의한 포지션이 구성되지만, 경기의 전개 과정에 따라 팀원들의 위치와 역할을 유동적으로 정해진다. 예를 들면, 스크럼의 맨 1열에 가담하고 있던 프롭(prop : 기둥이라는 뜻)을 맡은 선수는 제 1차 공격인 몰이나 럭의 후방 위치에서 달려 나오며 볼을 받아 제 2차 공격을 수행함으로써 백스에 위치한 선수의 역할을 교차하여 수행하는 것이다.

셋째, 럭비 규칙은 선수들이 플레이를 하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는데 의미가 있으며, 관전하는 사람들에게도 쉽게 이해되어 보는 즐거움을 만끽하도록 제정되어 있어야 한다. 예컨대, 볼을 들고 패스하며 던지는 놀이(play)하는 즐거움이 있어야 하며, 관전하는 사람들은 선수들의 플레이나 묘기를 보면서 즐겨야 하는데, 선수들의 묘기가 이루어질 수 있는 규칙이 존재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연속적인 몰의 형성과 볼의 배급, 백스 진의 패스를 방해하지 않도록 하는 업사이드의 적용 등과 같은 것이다. 예컨대 연속적인 몰의 형성과 그에 따른 제23차의 연속적인 공격은 상대방의 진영으로 서서히 전진함으로써 상대 지역을 점령함으로써 트라이(터치다운)하여 득점을 올릴 수 있는 놀이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

넷째, 적용(application)이다. 선수들은 이 규칙을 준수하고, 공정한 플레이의 원칙을 존중하는 것이 최우선의 의무이다. 플레이는 공정한 규칙에 의해 진행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규칙은 경기의 원리에 따라 경기가 진행되도록 적용되어야 하며, 심판들은 공정성, 일관성을 가지고 경기규칙을 적용하여야 한다. 그리고 선수들과 코치진은 이 규칙을 적용하는 심판들에 대하여 존경심을 가지고 복종해야 한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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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가는 행인 2017.09.27 01:45 신고

    럭비 규칙 발전에 대해서 잘써주셨지만
    럭비공을 만져보신 적은 없는것 같네요
    공 사진을 아메리칸 풋볼 공을 올려놓으셨어요
    이런게 탁상공론이죠?^^

 


                                                                                  
                                                                  글/안나영(서울대학교 대학원 스포츠경영 석사과정)



◎ 여자럭비의 출발점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여자축구는 최초로 국가대표팀을 결성, 20년만인 2010년 U-20 여자월드컵 3위, U-17 여자월드컵 우승, 수원피스퀸컵 우승, 그리고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여자축구신화의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나 같은 해였던 작년, 같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급하게 결성되어 국가대표 ‘무궁화’마크를 달고 처녀출전을 한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여자럭비국가대표팀이다. 12인으로 구성된 팀에는 전직 PD,
전 육상선수, 대학원생, 대학생, 심지어 여고생까지 각양각색의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

                                      

                                                     <사진-한국일보&대한럭비협회>


◎ 6전 전패 그리고 비인기종목의 서러움까지

작년 7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대비하여 경험을 쌓기 위해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4전 전패를 경험,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마찬가지로 6전 전패, 총 실점239점(득15점), 8개팀이 참가하여 8위.
5개월이라는 짧은 훈련기간과 다른 종목에서 활동하던 선수들을 포함하여 운동선수 경력이 전무한 일반인까지 외인구단으로 구성되어 대회를 나간 것을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임에도 불구하고, 1승을 꼭 안겨드리고 싶었던 선수들은 6전 전패를 안겨드린 것에 대해 굉장히 죄송스럽고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리고 이보다 더욱 선수들이 아쉬워했던 것은 이 사실을 아는 사람조차 없다는 것이다.
정말 아는 사람만 안다고 스포츠 관련한 일을 하는 사람, 일부 타 종목의 감독, 선수들 외에는 여자럭비국가대표에 아니 럭비에 관심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여러 차례 매스컴도 타고, 올 해 들어 두 번째 선발전을 치루면서 대한럭비협회는 뉴스와 기사를 통하여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지만 보는 이, 듣는 이, 알아주는 이 하나 없다는 것은 선수들로 하여금 매일 반복된 훈련과 미래의 목표를 위해 달려가는 데에 힘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 것은 비인기종목이 안고 있는 특징 중에 하나이지만 여자럭비뿐만 아니라 남자럭비도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또한 럭비를 하는 선수층이 얇아 국제적인 러거로 육성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대학진학도 어려운 실정이다. 여자럭비 역시 명색이 국가대표임에도 불구하고 대회기간이 끝나면 복귀할 팀이 없어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대학팀과 실업팀이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힘들고 어렵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다가오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과  2016년 리오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하여 선수들은 30도가 넘는 무더위에서 패스훈련, 리시브훈련, 체력훈련 등 바쁜 합숙일정을 보내고 있다. 이번에 구성된 팀에는 총 24명이지만 학생들이 대부분이고 기말고사 기간인지라 적게는 5명, 많게는 10명이 조금 넘는 인원으로 훈련이 진행되는 데 선수들은 힘들어도 즐거워하며 야간훈련까지 할 만큼 럭비에 대한 열정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이들의 목표는 단 하나. 곧 다가오는 8~9월에 있을 국제대회에서의 1승이다.


◎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것이 ‘럭비의 매력’

럭비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결같이 ‘럭비공이 어디로 튈지 모르고 트라이를 찍을 때의 짜릿함’이 럭비의 매력이라고 말한다. 또한 내재되어 있는 폭력성을 스포츠를 통하여 표출할 수 있으며 신사적인 경기운영방식을 지닌 스포츠이기 때문에 이 것 또한 럭비의 매력이라고 한다.
럭비는 15인제, 7인제로 구분되는데,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6년 리오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여자럭비국가대표팀이 참가하는 것은 7인제이다. 파워풀하고 힘과 체격이 돋보이는 15인제와 달리 7인제는 스피드가 우선이다. 그리고 경기 시간이 전·후반 각 7분씩, 휴식1분 총 15분이며, 경기장 규격이 15인제와 같아 높은 기술수준과 체력수준도 요구된다.

                                                           <사진-스포츠서울>

아마도 정확하고 섬세한 기술과 쉼 없이 반복해서 뛰어야 하는 체력 때문에 고강도 훈련이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힘든 과정을 이겨내려고 하는 것은 진정한 럭비의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 아닐까?

럭비의 매력에 좀 더 빠져들 수 있도록 훈련에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성실하게 임하고 있는
팀의 가장 어리고 막내의 역할을 하고 있는 송소연 선수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럭비 국가대표 송소연 선수>

Q. 본인에게 있어 럭비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A. 럭비 경기를 보면 선수들끼리 공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자신을 희생하고, 서로를 도와가며 트라이를 하기 위해 많은 고난을 겪는다. 상대방의 태클에도 불구하고 공을 놓치지 않고 뛰는 모습을 보면 소름이 끼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트라이를 하는 순간 선수들의 표정에서 들어나는 그들의 희열은 응원석까지 고스란히 전달된다! 몇 개월 동안 피땀 흘려 운동한 선수들은 초록 잔디 그라운드에서 실력을 뽐내며 시합을 즐긴다. 이렇게 노력하고 서로 즐기는 모습이 럭비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Q. 럭비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A. 어린 시절, 아버지와 오빠가 럭비 하는 모습을 많이 보고 자랐다. 그 당시 어렸던 나에게는 럭비라는 것 자체가 무섭고 두렵기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오빠가 지금 내 나이인 고3 시절 적어둔 다이어리에서 ‘아버지와 아버지의 동기들이 럭비라는 것을 통해 끈끈한 의리와 우정을 여전히 간직하고 과거를 회상하며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고 느꼈고, 아버지를 본받아 아버지처럼 어른이 되어서도 럭비인이 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발견하였다. 어린 시절의 난 아무것도 몰랐지만 어느덧 19살이 되었고, 난 예전의 오빠와 아버지가 느끼셨던 마음이 현재 내 마음과 일치했고 럭비를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

Q. 팀의 막내로서 좋은 점이나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A. 좋은 점은 너무 너무 많아서 추스르기가 힘든데.. 일단 막내라서 언니들한테 투정도 잘 부리고 장난 끼가 많은 데 다 잘 받아주면서 가족보다 더 가족같이 챙겨주는 것, 그리고 내가 언니들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것과 언니들한테 모르는 기술이나 용어 같은 것도 물어볼 수 있고 직접 화이트보드로 설명하며 알려주는 것이 좋다! 그냥 막내라 막내라서 좋다! 나쁘거나 힘든 점은 없지만 구지 말하자면, ‘막내라 힘든 점이나 불편한 점이 없느냐’고 물어 보는 인터뷰가 제일 싫다.

Q. 럭비를 하면서 본인의 개인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A. 개인적인 목표는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기본부터 튼튼히 쌓아서 럭비를 하는 동안 좋은 선수가 되도록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다 그리고 팀 언니들과의 호흡을 맞춰 연습게임도 뛰고 싶고 점점 실력을 쌓아 국제대회에도 참가하고 싶다!


여자럭비를 하고 있는 대부분의 선수들은 인터뷰에서도 볼 수 있었듯이 럭비에 대한 열정과 애정 그리고 목표가 뚜렷하다. 그러나 여자 럭비국가대표. 이들은 승리에 목말라있는 것과 같이 많은 관심과 응원에도 목말라있을 것이다.
여자축구는 많은 인기를 얻고 좋은 성적을 내며 황금기를 맞이하기까지 2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남자의 전유물이었던 스포츠에서 벗어나 서서히 인프라를 구축해가고 있다. 마찬가지로 먼 훗날의 여자럭비도 사람들에게 반짝 비추어졌다가 잊혀지는 스포츠가 아니라 많은 인기와 호응을 얻는 종목이 되어있기를 바란다. 오늘도 열심히 넘어지고 뒹굴고 뛰면서 훈련하고 있을 여자럭비국가대표선수들을 위하여 파이팅과 박수를 보낸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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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채관석 (공군사관학교 교수)


남자들만의 운동으로 알려진 럭비! 상대방과 부딪히고 공을 들고 달리고 넘어뜨리면서 조금씩 자기 진영을 넓혀가다가 골을 넣는 경기인 럭비는 현재에 이르러 여성들도 즐기는 경기가 되었다. 특히, 영국,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등의 나라에서는 여학생들이 럭비를 즐겨한다.

럭비공을 이용하여 여학생을 포함한 청소년들의 뜀뛰기, 던지기, 소리 지르기 등 체육활동에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간이게임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럭비공의 특성을 잘 알 것이다. 지구상의 모든 구기 공은 원형으로 생겼지만, 럭비공은 타원형으로 만들어져 불규칙한 바운드를 하는 특성이 있다. 그러나 타원형으로 생긴 공의 원리를 잘 이용하면, 볼을 쉽게 패스할 수 있다. 럭비공의 바깥쪽 작은 부분과 공의 회전력을 이용하면 손이 작고, 팔 근력이 부족한 여학생들도 쉽게 캐치하고 패스할 수 있다. 이러한 럭비공의 특성을 알면, 다음과 같은 규칙에 의해 여학생들에게도 신체가 접촉되지 않고 재미있는 변형 럭비 게임을 할 수 있다.


 

                                          콘텐츠출처: 오픈애즈(http://www.open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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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패스의 규칙이다. 기존의 럭비에서는 공을 전방으로 패스할 수 없다. 그러나 변형된 럭비게임에서는 앞으로도 패스가 가능하며, 볼을 패스하는 가운데 상대진영으로 전진한다. 그러나 볼을 가진 공격수는 달릴 수 없다. 볼을 잡은 공격수는 곧바로 동료에게 패스하던지 앞뒤좌우로 피벗(방향회전)하며 자기편에게 패스하면 된다. 핸드볼, 농구와 같은 피벗 패스와 동일하다. 그러나 패스할 때는 반드시 볼이 땅에 닿지 않는 노바운드(no bound)이어야 한다. 만일 볼을 떨어트리거나 바운드 되면 녹온(knock-on)으로 처리되어 상대편으로 공격권이 넘어간다. 그리고 패스할 때는 볼을 머리위로 던지는 오버헤드(over head) 패스가 허용되지 않고, 어깨 밑 부분만 허용되는 언더(under) 패스만 허용된다. 이 규칙을 위반하여도 공격권이 상대방으로 넘겨진다. 패스의 규칙을 위반하였을 경우에는 패스를 한 선수의 지점이나 볼을 떨어트리는 지점에서 상대방이 자기편 선수에게 패스함으로써 경기가 다시 개시된다.

두 번째, 공격 전환의 규칙이다. 공격의 전환은 공격자가 패스에서 반칙을 하거나 패스되는 공을 가로챌 때 이루어진다. 즉, 패스하여 공중에 있는 공을 수비수가 손으로 칠 수도 있고 잡을 수도 있다. 만약, 잡게 되면 그 지점에서부터 잡은 진영이 공격을 개시하게 된다. 그러나 그 공을 쳐내기만 하고 잡지 못하면 녹온으로 판정하며, 공격자가 그 지점에서 자기편 선수에게 패스함으로써 계속 공격을 하게 된다.

세 번째, 신체접촉의 규칙이다. 기존의 럭비에서는 볼을 가진 상대방을 몸으로 밀치거나 손으로 잡는 신체접촉이 허용된다. 그러나 변형된 럭비게임에서는 신체접촉이 허용되지 않는다. 수비수는 상대 공격수를 잡거나 밀치지 못하며, 손에 있는 볼을 치지 못하고 다만 핸드볼이나 농구처럼 근접하여 패스를 막는 동작만 취해야 한다. 볼을 가지고 있는 공격수는 3초 이내에 패스해야 한다. 빠른 패스를 이용하여 전진하는 것이 이 변형 게임의 스피드한 요소이다. 
 
네 번째, 득점의 규칙이다. 득점은 상대진영에 5mx2m 크기의 사각형을 설정하고 자기편 1명을 배치하여, 그 사람에게 패스하면 1점을 획득한다. 사각형 내의 자기편은 그 지역 내에서 볼을 받을 수 있도록 움직일 수 있다. 이때 점수를 얻으려는 패스가 실패하면, 공격권이 상대팀에게 넘겨진다.

다섯 번째, 경기장 크기와 인원, 시간의 규칙이다. 경기장 크기는 크게 제약이 없고, 인원은 한 팀당 10-15명 정도이며 그에 따라 경기장 크기도 조정이 가능하다. 반드시 사이드라인을 설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시간도 10-15분 정도가 적당하다. 후반전에는 공격권이 바뀌어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이 간이게임은 아동의 초기 럭비학습에도 허용될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으로서의 럭비이다. 그러므로 럭비를 전문으로 하지 않았던 지도자도 쉽게 가르칠 수 있다. 공이 회전되는 스크류 패스를 할 줄 알면 더욱 좋다. 그리고 반드시 팀을 구분하는 조끼를 착용하면 더욱 좋다. 이 단계의 게임에서 익숙해지면, 다음 단계인 오직 후방으로만 패스하면서 공격하거나 두 손으로 공을 가진 상대편의 등을 태그하여 공격권을 가져오는 태그 럭비가 가능하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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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병진(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겨울철에는 추위 때문에 저절로 이를 악물게 된다. 운동을 하면서 경쟁을 하게 되면 이는
그야말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엎친데 겹친 격으로 추운 날 축구나 인라인스케이팅
등을 타다가 땅바닥에 강한 충격이라도 받게 되면 앞니는 순식간에 부러진다. 운동도 좋지만
치아도 보호하면서 안전하게 즐기자.


축구를 하면서 마우스가드 한다고 비웃지 마라

운동을 하다가 치아를 다치는 일은 의외로 많이 일어난다. 특히 속도를 즐기는 운동인 인라인
스케이팅이나 스키·스노보드를 타다가 다치는 경우도 많고, 축구나 농구, 격투기를 하다가
치아를 부러뜨리는 일도 많다.






치아는 한번 다치면 치료비도 많이 들고 치료기간도 짧지 않을뿐더러, 자연치유가 되지 않아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치아보호! 운동 전에 미리미리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마우스가드
(Mouth guard)’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이유다.

한 전문자료에 따르면 전체 구강 외상 중 20~40%가 운동 도중 발생한다고 한다.‘마우스가드’는
운동 중 발생하는 외상으로부터 치아, 잇몸, 입술, 턱관절 등을 보호하기 위해 입안에 넣어
치아에 물리는 장치다. 
 흔히 복싱경기나 이종격투기 중계를 보면 매 라운드가 시작될 때 입에
무언가를 물고 경기를 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 그것이 마우스가드다.

즉, 마우스가드는 외력으로부터 턱과 입 주위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하여 턱뼈의 골절을
방지하는 역할
을 한다. 특히 이가 부러지는 것을 예방하는 기능을 한다. 또한 뇌진탕으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효과도 있다.

별나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요즘 스포츠 치과진료를 전문으로 하는 치과병원에서는 치아
손상을 예방하기 위하여 마우스가드를 맞춤형으로 제작하고 있다. 운동선수들뿐 아니라
스포츠를 즐기는 아동과 일반인들에게 착용시켜주고 있다.


운동할 때는 뭐니 뭐니 해도 ‘안전’이 최고

재미있는 것은, 미국 등지에선 미식축구, 하키 등 특정 경기에 참가하려면 반드시 마우스가드를
착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식축구 경기 중 발생하는 부상 중 절반 이상은 턱뼈 및 치아 관련
외상이었으나, 마우스가드를 포함한 얼굴 보호 장구 착용을 의무화한 뒤로는 전체 외상의
0.5%로 급감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골프, 양궁, 육상 등 기록경기 선수들도 드물지 않게 마우스가드를 끼는데, 순간적으로
힘을 내려고 자신도 모르게 이를 악물다 보면, 치아가 많이 닳고 잇몸도 약해지기 때문에 이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치아는 한번 다치면 자연 치유가 불가능한데다, 특히 성장기에 턱뼈를 다치면 부상 부위가
제대로 성장하지 않아 얼굴이 비대칭적으로 변할 수도 있다.

따라서, 전문선수가 아니더라도 운동을 즐기는 생활체육 동호인이라면 마우스가드를 착용해야
할 필요성은 충분하다. 건강을 증진시키려고 하는 운동, 잘못해서 다치기라도 한다면 두고두고
후회할 일이기 때문이다.



마우스가드는 맞춤형으로 제작·
사용하는 것이 좋아

마우스가드는 윗턱의 치아에 장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스포츠 종목에 따라 아래턱에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혹은 위아래 치아사이에 동시에 물려서 착용하는 경우도 있다.

마우스가드는 일반적으로 부드러운 실리콘 재질이나 나일론 재질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강하게
깨물었을 때 변형이 오거나 찢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최소한 1년에 두 번 정도는 정기적인 검사를 통하여 파손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만일
파손된 것을 그대로 사용한다면 마우스가드의 효과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운동량이 많은 전문 운동선수들은 2~3개월에 한번 정도 마우스가드를 검사하지만, 생활체육
동호인들은 그만큼 자주하지는 않아도 된다.

요즘은 마우스가드가 스포츠용품으로 미리 제작되어 판매되기도 한다. 제품화된 마우스가드는
입을 벌리면 곧바로 입에서 빠지거나, 치아에 정확하게 물리지 않아서 턱관절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하니 주의해야 한다. 치과에서 맞춤형으로 정확하게 제작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어떤 운동을 할 때 마우스가드를 착용할까

권투, 축구, 럭비, 미식축구, 야구, 하키, 아이스하키, 행글라이딩, 유도, 태권도, 씨름,
이종격투기, 카레이싱, 레슬링 등 치아나 구강의 손상 위험도가 높은 스포츠를 할 때에는
반드시 마우스가드를 착용해야 한다.

중간정도의 위험이 있는 농구, 핸드볼, 자전거, 체조, 패러글라이딩, 승마, 스케이팅, 인라인
스케이팅, 스키, 헬스기구운동 등을 할 때도 마우스가드는 필요하다.

골프, 육상종목, 역도, 양궁, 국궁, 사격, 스피드스케이팅 등과 같은 종목을 즐길 때도
마우스가드를 착용하면 상해를 방지해 줄뿐만 아니라 운동능력을 향상시켜 준다.

때문에 비단 운동선수가 아니라 할지라도 운동을 즐기는 생활체육 마니아들이라면 이제는
마우스가드를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할 때다. 자신의 신체를 보호하겠다는 준비 자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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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4

  • 역도한 친구들을 보면 대부분 어금니가 깨지거나 상하는것을 많이 봤습니다. 저도 어금니가 깨지더군요ㅎ; 치과에서는 마우스가드를 착용하는걸 추천 하는데.. 운동을 하다보면 그게 잘 안된다는 ㅜㅜ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오후 되세요^^

    • 트레이너강님 반갑습니다.
      웨이트를 할때에도 순간적인 힘을 사용하다보니 어금니가 깨지셨나보네요ㅠㅠ 운동할때 불편하시더라도 예방을위해 마우스가드를 꼭착용하시길 바랍니다.

  • 열혈여아 2009.12.16 10:45 신고

    예전에 박찬호선수가 턱관절때문에 마우스가드를 착용해서, 궁금했었는데 과격한 운동이라면 반드시 사용해야 겠네요. 특히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퍽에 맞아서 맹구(?)가 많은데, 안전한 운동을 즐기기 위해 필요한 장비네요.
    '마우스가드'보다 '마우스피스(mouthpiece)'라는 용어를 익숙하게 썼는데, 검색해보니 비슷하지만 다르군요. 스포츠둥지 땜에 하루하루 유식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