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정새봄(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혹시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됐던 tvN ‘응답하라 1997’이라는 드라마를 본 적 있는가?
90년대 그 시절의 풋풋한 향수를 자극한 이 드라마가 올 하반기, 1994년 농구 열풍을 주제로 시즌 2편이 계획 중이라는 기사를 읽으며 벌써부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아. 그리운 옛날이여?! ”
인기 드라마의 소재가 될 만큼 1994년 시즌 농구대잔치는 그 당시 최고의 ‘핫 아이콘’이었다. 정규리그 우승을 놓고 라이벌 대학 간의 경기는 암표상이 나타날 만큼 수천 명의 팬과 오빠부대가 몰려들 정도였으니...

 

그렇다면 19년이 지난 지금, 대학 스포츠는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
과거와 비교하면 “아. 그리운 옛날이여”란 말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2013년 현재, 대학스포츠는 조금씩 변화하며 새로운 이미지 구축을 위한 리뉴얼화가 진행되고 있다.

 

 

 

“ 새로운 대학스포츠라는 브랜드 문화 ”
우리나라 대표적 기업인 CJ그룹은 2012년부터 “새로운 문화를 만듭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문화산업에 꾸준히 투자해 글로벌 콘텐츠 강국을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대학스포츠도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여 한국 대학스포츠의 선진화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
대학스포츠는 분명한 하나의 브랜드이다. 아직까지 대학스포츠가 브랜드가치로서 낮게 평가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정확한 타겟(Target)화와 이미지 구축을 통한 리뉴얼화가 더욱 활발히 진행된다면 ‘대학스포츠’라는 깊고 넓은 시장은 분명 새로운 문화로 재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 온고지신(溫故知新) ”
그럼 어떻게 해야 90년대 화려함을 이을 대학스포츠의 부흥을 기대할 수 있을까?
우선, 과거 오빠부대를 몰고 다니며 경기를 생중계할 만큼의 스타 학생선수 활용 마케팅과 미디어 노출이 필요하다. 90년대 오빠부대의 힘은 놀라웠다. 비록 그때의 오빠들은 이제 삼촌, 아저씨가 되어 마음이 아프지만, 2013년 새로운 오빠부대는 충분히 만들어질 수 있다. 그렇기에 학생선수를 활용한 대회 홍보 및 지속적 미디어 노출에 신경 쓰며 스타학생선수 발굴에 힘써야 할 것이다. 또한, 기업의 적극적이며 안정적 후원마케팅도 뒷받침되어져야 한다.

 

둘째, 콘텐츠의 다양화를 위한 SNS 활용이 두드러져야 할 것이다. 2013년 현재는 빅데이터와 SNS 시대다. 그렇기에 SNS의 가장 큰 특징인 시의성을 잘 살려 대학스포츠 정보의 질을 한층 높이도록 빠른 정보 업데이트와 호기심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셋째, 많은 대학스포츠 고객층 확보를 위한 전략적 타겟(Target)화가 필요하다. 또한, 확보된 고객을 통해 재정적 지원 및 후원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관계네트워크가 형성되어야 할 것이다. 대학 스포츠의 가장 큰 고객이자 잠재고객은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 있는 재학생, 동문 그리고 교수 및 교직원이다. 따라서 그들을 사로잡는 전략적 마케팅뿐 아니라, 재정적 후원으로까지 이끌 수 있는 관계네트워크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넷째, 대학스포츠의 정상화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의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는 출범 3년 이래 대학스포츠 운영 규정 제정, 대학리그경기 및 대학스포츠 TV 운영, 대학스포츠 브랜드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공부하는 학생선수의 양성을 위해 대학스포츠가 실질적으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대학스포츠와 관련된 연구가 더욱 활발히 진행되어야 한다. 현재 대학이미지, 시설 관련 연구는 어느 정도 진행이 되고 있지만, 대학스포츠 리그의 활성화 방안이나 대학 학생선수의 학습권, 대학 후원 등 대학스포츠 브랜드를 높이기 위한 연구의 진행은 더딘 편이다. 따라서 좀 더 현실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대학스포츠의 부흥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실질적 연구가 더욱 활발히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학스포츠는 분명 프로스포츠와는 다르다. 대학스포츠는 아직 때 묻지 않은 대학생들의 패기와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자본주의에 물든 프로스포츠와 달리 오염되지 않은 순수 아마추어리즘을 가장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우리나라 프로스포츠의 발전을 위해서 대학스포츠는 기본 바탕이 되어야 한다.


우리나라 스포츠 발전을 기대하는가?


그렇다면 엘리트 스포츠와 공존하는 대학스포츠만의 “Something Special” 한 문화!

대학리그의 활성화와 재정적 안정화, 그리고 학생 선수들의 학습권 보장 등의 세련되고 선진화된 한국대학스포츠의 새로운 문화가 하루 빨리 정착화 될 수 있도록 지속적 관심과 지원이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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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최진경 (스포츠둥지 기자)

 

 

첫 번째 이야기: 대학배구의 중요성

다음 겨울을 기약하며 저문 ‘겨울스포츠의 꽃’

‘겨울스포츠의 꽃’ 하면 어떤 종목이 생각나나요?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스키도 있고 최근 김연아의 영향으로 급부상한 피겨스케이팅이 떠오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우리나라에서 가장 일반적인 ‘꽃’은 농구와 배구입니다. 소위 국내 4대스포츠(야구, 축구, 농구, 배구)라고 불리는 종목 중 실내 스포츠에 속하는 이 둘은 스포츠 특유의 뜨거운 열기로 대한민국의 추운 겨울을 녹이는 1등공신 이었습니다. 겨울이 마지막 힘을 다하고 간 2013년 4월, 두 종목의 최 상위 리그라고 할 수 있는 V-리그와 프로농구리그가 막을 내렸습니다. 또 같은 4월, 전국대학배구리그는 막을 올렸습니다.

 

전국대학배구리그 2주차에 맞붙은 현 대학배구 양대산맥 성균관대와 경기대 ⓒ최진경

 

 

 

약진하는 국내 배구 인기
사실 국내에서 겨울스포츠의 진정한 ‘꽃’이라고 한다면 단연 농구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을 살펴보면 배구의 약진이 두드러진 반면 농구가 후퇴하면서 배구가 농구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배구의 경기당 평균 관중은 2010년 2600명, 2011년 3700명으로 크게 증가했고 2012년에는 승부조작의 영향으로 3384명으로 감소했지만 올해의 경우에는 3550명으로 다시 반등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농구의 경우 지난해 경기당 평균관중은 약 4000명입니다. 올해는 아직 정확한 통계가 나오진 않았지만 비슷한 수준 내지는 소폭 감소가 확실시 됩니다.

 

관중동원 능력에서 배구가 농구를 거의 따라잡은 것입니다. 인기의 또 다른 척도인 시청률을 보면 배구의 약진이 더더욱 두드러집니다. 올해 프로배구의 경우 남자부 경기가 케이블 채널 인기의 척도인 1%에 육박하는 0.96%를 기록했습니다. (농구의 경우 작년 0.32~0.43%)

 

겨울엔 스타가 필요해!
국내에서 배구가 꾸준히 인기를 높여가며 ‘겨울스포츠의 꽃’으로서 활짝 개화하고 있지만 언제까지나 상황이 장밋빛이라는 보장은 누구도 할 수 없습니다. 당장 농구의 인기가 추락한 것만 보아도 이는 자명한 사실입니다. 게다가 농구와 배구는 실내 스포츠라는 점을 제하고도 닮은 점이 굉장히 많은 스포츠입니다. 여러 닮은 점 중에서도 경기에 참여하는 인원이 5명과 6명으로 팀 스포츠 중에서는 적은 편에 속합니다. 그러다보니 두 종목 모두 특정 선수, 즉 스타플레이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습니다. 이는 비단 경기력이 차지하는 비중만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해당 종목의 인기에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 의미에서 ‘농구대잔치’ 시대는 확실히 농구의 ‘리즈시절’이라 할 만합니다. 나열하기도 힘든 수많은 스타가 탄생했고 사람들은 그 스타에 열광했습니다.

 

 

‘농구대잔치’가 낳은 스타들이 주축이던 2002 부산 아시안게임 우승 맴버

 

 

스타들의 인큐베이터, 대학스포츠
스타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농구대잔치’ 시대만 보아도 그 당시 스타들은 대부분 대학 때부터 꾸준히 인기를 얻어서 스타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프로농구가 출범하면서 대학 농구의 인기가 시들해 진 것은 분명 오늘날 농구가 스타를 배출하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배구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현재 프로배구를 대표하는 스타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프로팀에 입단한 ‘삼성화재’의 박철우 정도를 제하면 대부분이 대학 때부터 이미 큰 인기를 얻으며 프로에서 활약이 기대되던 선수들입니다. 대학에서부터 스타를 키워야 하는 이유는 비단 4년이라는 시간 뿐만은 아닙니다. 대학은 홍보활동이나 대회에서의 실적이 없어도 팀에 애정이 넘치는 팬들을 기본적으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바로 해당 학교의 학생들입니다. 이들이 한번 특정 선수에 대한 애정을 갖기 시작하면 그 애정은 동문이라는 매개를 통해 오래도록 지속 될 가능성이 큽니다. 게다가 이들은 선수들과 비슷한 또래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유에서 더 열렬한 팬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대학은 오랜 세월에 걸쳐 축적된 역사, 즉 이야깃거리가 있습니다. 요즘 홍보의 대세는 스토리텔링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는 연고전이 있습니다. 아니 연고전이라고만 하면 곤란합니다. 고연전 이기도 합니다. 연고전을 마음대로 연고전이라고 못하는 이런 상황이 바로 스토리고 이를 활용한 홍보활동이 스토리텔링입니다.

 

아마추어 정신을 되새길 필요가 있는 대학배구
전국대학배구 춘계대회가 열린 제천에서 지켜본 대학배구는 배구 내적인 것과, 외적인 것의 명암이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우선 배구 내적인 측면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선수들의 기량도 훌륭했고 젊음과 아마추어리즘 특유의 패기 넘치는 파이팅은 대단히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여성분들에게는 선수들의 외모는 이보다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듯 했습니다. 실제로 경기가 열린 체육관의 관중은 반 이상이 여성이었습니다. 이들 중 대부분이 타 지역에서 자신들이 좋아하는 선수나 팀을 응원하기 위해서 일부로 제천을 찾은 분들이었습니다.

 

대학배구 최고의 인기 팀, 경기대 ⓒ최진경

 

 

이렇게 매력적인 내적 측면과는 반대로 배구 외적인, 즉 운영 측면에서는 너무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팬들을 위한 배려나 더 많은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 없이 그저 경기를 치르는데 급급한 모습이었습니다.

 

 

전국대학배구 춘계대회 홍보의 시작이자 끝, 플랫카드 ⓒ 최진경

 

 

많은 인구와 대부분의 대학교가 위치한 수도권 개최가 아닌 지방에서 대회를 개최한다면 잃는 것이 많은 만큼 분명 목적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것은 아마 크게 지역 경제 활성화와 배구 저변 확대,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를 위해서 무언가 행동이 있어야 함은 물론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해당 지역에 대한 관광이나 숙박에 대한 정보제공의 노력조차도 없었습니다. 또한 프로필북에는 선수들의 포지션조차 명시되어 있지 않아서 새로 대학배구를 보는 분들에 대한 배려도 잊은 모습이었습니다.

 

팀 스포츠에서 포지션은 기본. 기본이 없는 프로필 북 ⓒ최진경

 

 

대학배구는 분명 아마추어입니다. 프로 수준의 자금력과 인력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할 수 있는 것들은 최선을 다해서 해야 합니다. 그게 아마추어 정신입니다. 대학배구의 발전, 나아가 대한민국 배구의 발전을 위해 진정한 아마추어 정신이 무엇인지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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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명진 2013.05.07 09:50 신고

    임도헌 신진식 김세진 후인정등등 어린나이에 배구를 잘 몰라도 이런 슈퍼스타들보면서 배구를 재밌게 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여자 배구리그도 약진을 보이고 있으니 앞으로 배구의 인기부활을 기대합니다.

 

 

 

/하재필(아칸소대 건강과학과 교수)

 

             지난 4월 8일 ‘3월의 광란(March Madness)’으로 불리는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남자농구 64강 토너먼트가 루이빌대학의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미국에서는 매년 3월이면 NCAA 산하 각 지역별 컨퍼런스 우승팀과 정규리그 및 각종 초정대회 성적에 따라 NCAA 선발위원회로부터 추천을 받은 총64개 팀이 토너먼트에 참가하게 된다. 64강 토너먼트 경기는 소위 ‘Big Four’로 불리는 미국의 4대 프로스포츠 (NHL, MLB, NBA, NHL)의 인기를 능가할 정도로 미국인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빅 스포츠 이벤트이다. 7만 5천여 명의 결승전 관중수가 그 인기를 대변해준다. 이와 같은 팬들의 광적 인기로 이 농구 토너먼트는 ‘3월의 광란(March Madness)’으로 불리게 되었다.

 

 지난 2010년 미국의 대표방송사 CBS는 남자농구 방송중계권료를 두고 NCAA와 14년간 약 12조원($10.8billion)에 달하는 천문학적 금액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CBS가 ‘3월의 광란’이라는 방송 켄텐츠에 연중 8,480억원($771million)에 달하는 거액을 지불하게 됨을 뜻한다. 3월의 광란이라고 불리는 이 토너먼트가 단 12일에 걸친 행사라는 것을 고려하면 계약금액은 더욱 놀라운 것이 된다. 지구촌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은 ‘3월의 광란’ 컨텐츠에 대한 가치 평가이다. 그렇다면 왜 ‘3월의 광란’이라는 스포츠 문화 상품이 이토록 대중과 미디어의 관심을 끌게 되는 것일까? 아마도 ‘3월의 광란’만이 지니고 있는 차별화된 제품적 특성이 있을 것이다. 그 특성에 대해 하나하나 짚어보도록 하자.

 

첫째, 스포츠로서 '3월의 광란'이 지닌 문화 상품의 질과 경기방식 때문이다. 관중 스포츠에서 문화 상품의 질은 경기외적인 요인, 이를테면 경기장 시설, 안내원, 홍보활동 등에 영향을 받을 수 도 있지만, 핵심 요소는 경기자체의 수준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된다. 매년 ‘3월의 광란’ 64강 토너에 진출하는 대학들은 NCAA 산하 디비전(Division) I, II, III에 있는 1,200여개의 대학끼리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한다. 따라서 64강이 벌일 경기의 퀄리티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진다. 물론 NBA와 비교했을 때 경기수준은 분명 떨어질 것이다. 하지만 NBA의 포스트시즌 경기와는 달리 NCAA의 ‘3월의 광란’은 토너먼트 방식을 택해 매 경기마다 손에 땀을 쥐게하는 진검승부로 펼쳐지는 특징이 있다. 이런 경기방식은 대학생 특유의 패기와 젊음이 함께 더해지면서 ‘3월의 광란’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된다. 그야말로 각본 없는 드라마를 만들어 내게 되는 것이다. 올 해는 서부지구 9번 시드를 받은 위치타 주립대학교가 각본 없는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위치타는 두 번째 경기에서 1번 시드인 곤자가를 꺽는 돌풍을 일으키더니 급기야 8강전(Elite 8)에서는 전통의 강호 오하이오 주립대를 물리치고 4강(Final 4)에 합류한 것이다. 비록 결승진출은 실패했지만 4강전에서 우승팀 루이빌 대학을 12점차까지 앞서나가기도 했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둘째, NCAA 농구에서 형성되어 있는 ‘라이벌 전’이 흥미를 배가시키기 때문이다. 스포츠에는 항상 ‘라이벌 관계’가 존재한다. 이는 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더욱 자극하는 요인이 된다. NCAA 남자농구경기를 들여다보면 더욱 그렇다. 올 해 우승팀인 루이빌 대학은 지난해 4강전에서 지역 라이벌 이면서 앙숙인 켄터키 대학에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올 해는 켄터키 대학이 보란 듯이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 2009년과 2010년에도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다. 2009년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가 우승을 차지하자, 이듬해인 2010년에는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의 천적 같은 라이벌이었던 듀크 대학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처럼 ‘3월의 광란’은 매년 지역 간 ‘라이벌 관계’를 통해 팬들의 흥미과 관심을 한 층 더 끌어 올린다.

 

 셋째, 3월의 광란이 매년 감동의 드라마와 끊임없는 이야기꺼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올해의 경우 우승팀 루이빌대학은 많은 이야기꺼리를 제공했다. 루이빌 대학의 케빈 웨어(Kevin Ware)는 8강에서 맞붙은 듀크 대학과의 경기에서 전반 6분여를 남겨두고 오른쪽 정강이 뼈가 부러지면서 뼈가 돌출되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다. 당시 동료선수들과 감독은 동료의 끔찍한 부상을 보며 눈물을 훔쳤고, 이후 선수들은 웨어를 걱정하는 마음을 한데 모아 심기일전해서 결국 우승까지 일구어냈다. 이 과정에서 웨어 선수도 수술직후 곧바로 목발을 짚고 벤치로 나와 동료들을 응원하며 호흡을 같이 했다. 더욱 감동적인 것은 우승 후 농구골대 그물을 자르는 우승 세레머니를 할 때 다리부상을 입은 웨어 선수를 위해 골대를 낮춰 그물을 자를 수 있도록 배려한 모습이었다. 이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급속히 전파되었고 많은 이들로부터 감동을 자아냈다.

3월의 광란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 중 또 하나는 감독들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올 해 루이빌 대학을 우승으로 이끈 릭 피티노(Rick Pitno) 감독은 단연 화제의 인물이 되었다. 피티노 감독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서로 다른 두 개 학교를 NCAA 정상 (1996년: 켄터키 대학교, 2013년: 루이빌 대학교)에 올려놓은 감독이 됐다. 어떤 이는 한 감독이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각각 유러피언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끄는 것과 똑같다고 비유했다. 그 만큼 위대한 업적이라는 말이다. 이처럼 3월의 광란은 해마다 숱한 화제를 만들어내며 팬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넷째, 미국 대학팀들은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지역민들로부터 열광적인 지지를 이끌어내는 ‘고향 대표팀’의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스포츠 구단들이 지역 연고주의를 바탕으로 팬을 확보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프로팀은 수익성에 가치를 두고 대부분 대도시를 연고로 하고 있다. 수익성이 약할 때는 연고지를 옮기기도 한다. 그러나 중소도시에 연고를 둔 NCAA 대학팀의 연고주의 정신은 프로 스포츠와 다르다. 중소도시 시민들과 끈근한 지역공동체 의식을 형성해왔다. 그런 이유로 대학팀들은 지역민은 물론 전국에 흩어져 있는 동문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NCAA 토너먼트 열기가 전국을 휩쓸게 되는 것도 같은 이치이다.

 

 다섯째, NCAA가 아마추어리즘과 상업주의를 적절히 조화시키는 성공적인 전략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NCAA는 분명 아마추어 스포츠 단체이다. 하지만 스폰서십과 방송중계권 계약 등을 통해 매년 엄청난 수익을 창출하면서 프로팀들이 지향하는 상업주의적 경영 마인드도 도입했다. 그러나 NCAA는 협회 운영을 단순히 수익창출만을 위해 하지 않는다. NCAA는 토너먼트 경기를 통해 창출된 수익을 다양한 기준에 의해 다시 구성원인 대학들과 지역컨퍼런스에 재분배 하고 있는 것이다. 각 대학들은 다시 분배금을 가지고 NCAA의 핵심 주체인 학생선수들과 지역사회의 성장과 발전을 돕는다. 궁극적으로 NCAA는 아마추어리즘과 상업주의의 조화를 통해 조직과 조직 구성원의 공동 성장을 추구함으로써 팬들의 지지를 더 넓게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이다.

 

NCAA 4강(Final Four)의 상품적 가치는 약 900억원($82million)에 이른다고 한다.  약 520억원($47million)인 NBA 결승전 가치의 두 배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우리나라 대학 농구는 어떤가? 1990년 한 때 우리나라도 남자대학농구가 ‘3월의 광란’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다. ‘오빠부대’라는 말까지 나왔다. 농구대잔치 기간이면 스포츠 뉴스와 신문은 항상 헤드라인으로 오빠부대를 이끌었던 연세대와 고려대의 경기를 다루곤 했다. 하지만 1997년 프로농구 출범 후 대학농구의 인기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심지어 몇 몇 대학들은 팀 해체까지 했다. 필자는 우리대학농구가 스포츠 상품으로서 NCAA의 ‘3월의 광란’이 지닌 특성을 그대로 따라야 한다는 말은 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적어도 ‘3월의 광란’만이 지닌 특별한 점들을 연구하고 그것을 우리의 실정에 맞게 적용해 나가는 노력을 보여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참고문헌
박성희 (2012). NCAA 3월의 광란(March Madness)에서 발견한 스포츠마케팅의 성공전략. http://seonghee.com/xe/394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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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의 메이저리그, 영국의 EPL과 독일의 분데스리가 등 다른 나라의 프로리그에 우리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다. 그 리그에는 우리 국민이 아끼는 선수가 당당하게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이들때문에 우리는 많은 즐거움을 느낀다. 하지만, 해외의 빅리그에 가있는 선수들의 활약이라는 빛과 함께 국내 스포츠에 대한 무관심이라는 그림자가 항상 함께 존재한다.
    이제는 우리가 다른 나라의 빅리그가 아닌 일개 대학 농구리그에까지 관심을 갖아야 할까? 아무리 그것이 3월의 광란이라도 겨우 미국인들만의 이야기일 뿐이다.
    여전히 국내의 수많은 운동선수, 학생선수들은 관중과 미디어의 외면속에서 외롭고 고독한 싸움을 하고 있다. 우리의 국가대표 선수들조차도 여론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데, 다른 나라 대학 농구리그에까지 관심을 가질 만큼 나는 여유롭지 못하다.
    국내 스포츠인들의 외로운 싸움은 단순하게 비인기 스포츠의 비애로 보기에는 구조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다. 이것은 미디어와 학자들의 책임이 크다고 본다. 선진국에서 이루어지는 대회는 앞다투어 국민들에게 알리고 있으나 정작 우리 선수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데 인색하다. 극소수 종목을 제외하고는 관심를 두지 않는다.
    유학이라도 다녀온 교수들은 자신이 미국에서 본 NFL, NBA가 어쩌구 저쩌구 떠든다. 그러면서 한국의 스포츠를 은근히 때론 대놓고 비하한다.
    우리 스포츠가 그렇게 약해서 별 볼것이 없어서 한국야구가 베이징올림픽에서 전승우승했고 2002월드컵에서 한국 축구가 4강에 올랐나?
    우리 국민들이 더욱 우리 나라의 스포츠와 스포츠인들을 아끼고 사랑할 수 있도록 학자들과 미디어가 앞장 설 수 있길 바란다.

 

 

글 /백수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인턴)

 

          정해진 규칙이 없이 폭력적인 태클이 많아 경기 도중 빈번한 상해와 심지어 사망에 이르는 사고가 많이 일어났던 1900년대 이전의 풋볼 게임에서 학생선수들의 안전과 공정한 게임을 위해 풋볼에 대한 법 제정을 요구하기 위해 Inter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 of the United States(IAAUS)가 1906년에 결성 되었으며, 1910년에 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NCAA)로 명칭을 바꾸게 되었다. 이 외에도 학생선수들의 졸업률이 낮아 졸업률을 높이기 위한 규정을 개정하는 등 학생선수들에게 공정한 기회와 권한,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NCAA가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대학 스포츠 협회로 발전했으며,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신설 100년이 지난 현재까지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 중에 학교 체육부의 인증을 위한 체육부 인증 프로그램에서 학교 성과평가 프로그램으로 변경하는 프로젝트가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오늘은 이 프로젝트 내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역사 (체육부 인증 프로그램 Athletics certification program)

지역특징에 따라 학생들의 경험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국가기관이 학생들에게 비슷한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일관성을 주기 위해 4개의 교육 분야 신용감독회사(북부, 중부, 남부, 서부)와 함께 대학교를 감독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NCAA의 멤버인 모든 4년제 대학교는 이 신용감독회사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했는데 대학교의 정책과 체육부의 정책이 서로 달라서 NCAA회장이 체육부는 대학교의 산하에 운영되어야 한다며 1989년에 Division I Athletics Certification program를 개발했던 것이다.

 

NCAA는 체육부 인증 프로그램의 기준을 개발하고 각 학교에 이 기준을 어떻게 충족시켜야 하는지 교육을 했었다. 352개의 디비전 1 멤버 학교는 10년에 한번씩 18개월 과정의 자가 평가(self-study)로 200-300 페이지의 보고서를 써야 했고 NCAA의 질문에 답해야 했으며 NCAA의 기준에 어떻게 충족이 되는지 설명해야 했다.


학교는 자가평가를 작성해서 NCAA에 제출하면 위원회가 그 보고서를 검토한 후 필요하다고 느끼면 감사 팀을 학교에 보내서 학생선수, 코치, 직원들을 인터뷰해서 문제나 사건에 대해 어떤 것이 진실인지 알아내는 평가도 했다. 이 과정을 토대로 위원회가 각 학교에 대해 인증, 조건 인증, 비인증으로 나누어 평가했다. 학교가 완전히 인증되지 못하면 어떤 식으로 변화를 줘서 향상 시킬 것인지 제출해야 했는데 이것이 조건 인증인 것이다. 이를 6개월 안에 제출하지 않으면 NCAA는 이 학교를 NCAA 멤버십의 인증을 취소했다.

 

 

IPP (학교 성과평가 프로그램 Institutional Performance Program)의 시작

2년 전에 NCAA의 에머트 마크 회장이 처음 NCAA에 왔을 때 학교로부터 많이 나온 말이 18개월 과정의 체육부 인증 프로그램이 비용과 시간이 너무 많이 드는데 우리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에 그만큼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회장이 비용을 줄이고 더 발전시키면서 학교에 혜택을 주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 지 NCAA의 직원들과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IPP팀이 구성되고 NCAA가 시스템을 IPP모델로 변경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는 중인 것이다. 이 모델은 학교에 보고서를 쓰고 10년에 한번씩 자료를 제출하는 대신 NCAA가 매년 학교로부터 모은 자료를 학교에 다시 제공해줌으로써 학교에서 더 이상 많은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되게끔 하게 한 것이다. 또한 IPP는 체육부 프로그램만 집중해 NCAA 멤버십 인증 과정의 기능을 하는 것이 아니고 학교를 대표로 체육부의 진행과정 검토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름이 체육부를 대표하는 체육부 인증 프로그램-Athletics certification program이 아닌 학교 성과평가 프로그램-Institutional Performance Program으로 바뀐 것이다.)

 

IPP팀은 이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최근 모은 데이터가 어떤지, 다른 어떤 데이터가 더 필요한지 등 평가 종목을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하고 여러 학교의 체육부를 찾아가서 학생선수의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어떤 것이 중요한지 찾는 일을 했다. IPP팀은 코칭, 성 평등(gender equity-fairness), 다양성(인종, 여성, LGBTQ 등), 매니지먼트, 재정, 아카데믹, 학생선수들의 안전 등 학생선수들에 초점을 맞췄다. 그 이유는 IPP가 처음으로 제시되었을 때 에머트 마크 회장이 2가지 목표를 제시했는데 첫 번째는 프로세스를 능률화(간소화)하고 두 번째는 학생선수들의 경험과 성공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IPP의 장점

첫 번째로 프로그램의 간소화로 시간과 비용이 줄어들고 두 번째로 다른 학교와 비교해 볼 수 있다. 만약에 다른 학교들보다 평가 점수가 낮다면 향상시키기 위해서 더 노력할 수 있고, 다른 학교들보다 점수가 좋다면 다른 부족한 부분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끔 계획할 수 있기 때문에 체육부의 발전과 성공에 기여할 수 있다. 그리고 코치들이 학생선수들의 자격조건을 신경 쓰지 않고 팀의 우승만을 신경 쓰고 잘못되면 학교만 옮기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IPP프로그램에 코치에 관한 측정을 포함하려고 생각 중이다. 따라서 이전 학교에서 행적이 어땠는지 알아 볼 수 있게 되어서 코치들이 조금 더 학생선수들의 자격과 규정에 대해 신경을 쓰게 되고 그렇게 되면 학생선수들이 학업과 운동의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 이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는 NCAA가 NCAA와 학생선수들을 위한 꾸준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한국에도 스포츠 문화가 더 발전하고 대학 스포츠도 더욱 발전해서 각 학교에 많은 훌륭한 스포츠 팀과 이 대학 스포츠 팀을 담당하는 체육부서가 생겨서 더 많은 발전을 이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를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지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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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황혜진 (스포츠둥지 기자) 

 

          올해 50주년을 맞는 한양대 미식축구 동아리 주장 윤승국(건설환경공학과 08학번). 지난 10월 서울시 추계대학 미식축구리그에서 12년만에 우승을 이끌어 자부심이 남다르다. 2012년 동아리 주장을 맡은 그는 한양대 미식축구부와 한국 미식축구에 대해 할 얘기가 많은 듯했다. 11월,  쌀쌀한 가을 날씨를 보이던 어느 날. 한양대학교 대운동장에서 강훈련을 마친 그와 인터뷰를 가졌다.

 

한양대학교 미식축구 동아리 단체사진 ⓒ 한양대 미식축구 동아리 홈페이지

 

 

50년 전통의 한양대 미식축구 동아리
한양대 미식축구부는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다. 그러나 처음부터 지금과 같은 강력한 팀은 아니었다. 창단 초기에는 고려대에 64대0으로 패해 ‘육십사대빵’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었다. 윤승국은 “사실 올해 우리가 우승한 것이 12년만의 우승이다. 이번에 전국대회 4강에 올라간 것도 20년 만이다. 재작년만 해도 패전팀으로 분류됐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작년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서 지금은 엄연한 대학 미식축구계의 강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렇다면, 한양대의 강점은 무엇일까? 바로 ‘라인’이 강하다는 점이다. 예전부터 한양대는 라인 맨들끼리 힘 겨루기를 하는 ‘히트’가 강한 팀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윤승국은 “한양대를 두고 라인이 좋은 팀이라고들 말한다. 이는 흔히들 아는 덩치가 큰 선수들이 맨 앞에서 공 하나를 두고 부딪히는 것을 말한다. 즉 우리학교는 라인 플레이가 좋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한양대 미식축구 동아리 주장 윤승국 ⓒ 황혜진

 

 

서울시 미식축구 추계대회 우승
지난 10월에 열린 서울시 미식축구 추계대회의 우승팀. 바로 한양대였다. 윤승국은 지난 추계대회가 상당히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추계대회에서는 조가 3개였다. A조 5팀 B조 4팀 C조 4팀이었다. A조가 팀이 많으니 1,2 등 팀이 올라가고 B, C조에서 1팀이 올라가는 방식이었다. 우리 학교가 속한 B조는 ‘죽음의 조’로 불렸다. 용인대, 한양대, 홍익대, 연세대가 속해있었다. 그런데 상황이 흥미로웠던 것은 각 팀이 다 2승 1패의 상황 이었고, 용인대만 1승 2패였다. 승자승으로 맞물리다보니 결국에 우리가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시립대를 만났는데 비교적 쉽게 이길 수 있었고, 결승에서 고대를 만났다. 그런데 고대와 우리 학교 둘 다 50주년을 맞이해 자존심 대결이었다. 정말 치열한 접전 끝에 우리가 이겨 무척 기뻤다” 라며 지난여름 합숙 훈련 때에도 고려대와 연습 게임을 했었는데, 그 당시에는 패배했었다며 이번에 이겨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한양대의 이번 추계대회 우승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원래 우리는 일주일에 3번 운동을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대회를 앞두고 우승을 해보자는 의미로 일주일에 5번 훈련이라는 강훈련을 했다”며 미식축구에 대한 한양대 학생들의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경기 중인 한양대 학생들 ⓒ 한양대 미식축구 동아리 홈페이지

 

 

OB와 YB의 끈끈한 연계
대학 미식축구 동아리는 아마추어 리그이기 때문에 대회의 참가비가 비싸고, 장비 자체도 매우 고가이다. 이에 대해 윤승국군은 “우리학교는 OB와 YB의 연계가 매우 끈끈하다. 매 행사 때에도 60학번 대 선배님들이 오셔서 축하해 주신다. 비싼 장비와 대회 참가비도 지원해 주시는 것은 물론이고, 현재 감독님과 코치님도 한양대 미식축구 OB 선배님이시다. 모두 개인 사업을 하시는 분들인데, 적극적으로 도와주신다” 라고 대답했다. 한양대가 이처럼 대학 미식축구계에서 입지를 확보하는 데에는 선배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 된 것이었다.

 

전략적인 스포츠, 미식축구
사실 미식축구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생소한 스포츠 종목 중 하나이다. 미국에서는 NFL과 같이 리그도 활성화되어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럭비와 헷갈려 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그 입지가 좁은 종목이다. 그렇다면 미식축구의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 윤승국은 “미국에서는 미식축구를 ‘퍼펙트 스포츠’라고 부른다. 미식축구의 룰이나 경기를 보면 각종 스포츠의 모든 요소들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공을 던지기도 하고, 발로 차기도 하며 때로는 상대 선수를 주먹으로 때리기도 한다. 축구, 야구 그리고 권투까지 모든 종목이 들어가 있는 셈이다.”라고 말하며 미식축구의 매력에 대해 설명해 주기 시작했다. 또, 그는 “사실 미식축구는 바둑과 비슷하다. 상대가 어떤 수를 두면, 그에 대응하는 작전을 두어야 한다. 오펜스 팀이 작전을 들고 오면, 디펜스 팀은 전략을 잘 짜서 경기에 임하는 것이다. 그래서 미리 상대에 대한 비디오를 보면서 분석을 한다. 키 플레이어와 트릭 플레이 같은 것들을 주로 보고 분석하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보는 것과는 다르게 미식축구가 과격하거나 단순히 힘을 쓰는 스포츠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현재의 입지를 다지며 더욱 상승세를 타는 팀이 되고 싶다”며 “미식축구는 과격해 보이지만 그 속에 섬세함이 있는 스포츠이다. 미식축구에 대한 관심이 좀더 커졌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미식축구에 대한 그의 남다른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퍼펙트 스포츠’. 미식축구의 매력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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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병구 (영서초등학교)

 

        최근 S대학의 농구부 해체논란은 단적으로 우리나라 대학 스포츠의 현 시대상을 반영한 대표적 사례라 볼 수 있다. 이미 대학 내의 운동부 운영에 대한 존폐여부는 이전부터 제기되고 있는 사안으로 일부 대학에서는 자체적인 기준에 따라 관련 운동부를 해체하거나 관련 학과를 폐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대학 내 운동부가 존립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재학생 및 졸업생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이 조성되어져야 한다. 물론 일부종목에서 시행되고 있는 ‘홈&어웨이 경기’는 장기적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매년 정기적으로 치러지는 정기전이 대학 내에 시급히 마련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정기전은 대․내외적으로 양교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부 명문사학들이 채택하고 있다. 필자가 졸업한 모교에서도 매년 경기고등학교와 아이스하키 종목을 통해 양교의 우의를 다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동문회 활동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정기전이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시점은 정확하지 않으나 ‘배재고와 양정고의 정기전’을 시초로 보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정기전은 단연 ‘연세대와 고려대의 정기전’으로 양교는 매년 9월이 되면 5개부(농구, 축구, 야구, 럭비, 빙구)가 모교의 명예를 걸고 한판 진검승부를 펼친다.

 

 

 

 

배재고와 양정고의 정기전은 1945년 광복의 기쁨을 누리기 위해 개최한 경축 체육대회가 계기가 돼 1946년 11월 서울운동장에서 첫 번째 정기전이 시작되었다. 당시 정기전에서 보여준 카드섹션, 다양한 응원가를 활용한 열성적인 응원도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한 응원문화였다. 그러나 두 학교의 정기전은 한국전쟁과 4․19혁명, 계엄령으로 10여 차례 정도 정기전이 열리지 못하였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연고전은 8년 후인 1954년에 진행되었다.  

 

또한 연고전에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사로잡은 양교 응원단의 독특한 응원문화는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합심하여 새로운 볼거리를 탄생시키고 있다. 이는 정기전만이 가지고 있는 진풍경이라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요소들로 인하여 과거 프로스포츠 출범 이전에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하나의 스포츠 이벤트로 손꼽히고 있다. 


이와는 다르게 지금의 연고전이 과거의 영광을 재연하지 못하고 있다는 일부 지적들도 있다. 그러나 여전히 대학문화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정기전이 열리는 이틀 동안(보통 정기전은 9월에 개최) 최대 5만명 가량이 모이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고전이 진행되는 이틀 동안 많은 재학생 및 졸업생 그리고 사회 인사들이 참여하여 대학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장이라 볼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체육대회를 벗어나 스포츠를 통한 화합의 장이라 볼 수 있으며, 적게는 운동부 경기력 향상에 일조하고 크게는 본교와 관련한 모든 이들의 애교심을 고취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한편, 가까운 일본을 비롯한 많은 선진국에서는 대학 간 정기전을 하나의 스포츠 문화로 인식하여 재학생 및 동문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까지 합심하여 자신이 응원하는 학교를 응원하고 있다. 그 대표적 사례가 바로 미국의 Ivy league와 영국의 Rowing racing(Cambridge univ와 Oxford univ의 정기전) 정기전으로서 해당 대학의 재정 증가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상당히 기여하고 있다.

 

 

 

 

현재 아이비리그는 이전과 달리, 체육특기자를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많은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스포츠를 통해 많은 기부금이 유치되고 있으며, 학생들의 애교심 또한 증가하고 있다. 단적인 예로 최근 NBA에서 활약하고 있는 ‘제레미 린’선수가 졸업한 하버드 대학의 경우, 체육특기자들에게 장학금 혜택이 확대되자 100위권 밖이었던 랭킹이 전미 20위권 내에 진입하여 경기력 향상에도 일조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학업과의 병행은 체육특기자들에게 피할 수 없는 숙제이다.

 

 

이와 같이 스포츠를 통한 정기전은 학생선수들의 경기력 향상뿐만 아니라 대학 스포츠 문화 발전에도 엄청난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소위 말하는 명문대학들이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어 해외사례와 같은 동일한 기대효과를 가져오기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지방의 우수대학들이 양교 발전 및 지역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차원에서 양교 간 정기전이 진행된다면 어려운 대학 스포츠 현실에서 벗어나 해당 대학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대학문화와 연계한 새로운 대학스포츠로 발전할 수 있으리라 예상하여 본다.


따라서 지난해부터 대학스포츠 발전을 위하여 대학 총장들에 의해 설립된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가 주도적으로 대학 간 정기전을 유도한다면 현재 프로스포츠에 밀려 대학스포츠의 존립자체가 위기인 현 상황을 타파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 기대하여 본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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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연 2012.10.23 19:24 신고

    저도 고교시절 경기고와 아이스하키경기를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우리편이 크게 이겨 기분이 참 좋았어요. 역시활발한 교류전에는 학교간 라이벌 의식도 중요한것 같네요.

    • 승연님도 즐겁게 보셨군요! :) '라이벌'이라는 요소가 스포츠에서 긍정적으로 작용 하는 것 같아요. 좀 더 활성화되길 기대해봅니다.

  • 오민석 2012.10.24 06:54 신고

    대학스포츠의 활성화에 대한 많은 관심과 연구가진행되는 요즘 이시점에 독자로하여금 다시생각해보게 하는 좋은계기가 되는글이네요. 이글과 함께우리나라 대학스포츠 발전에 직간접적으로 많은 도움이되기를..

    • 네~민석님~감사합니다. 우리나라 대학스포츠도 더욱 활성화되어서 학생선수들이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복구 2012.10.24 08:02 신고

    글의완성도가다소떨어지지만필자가의도하는바는충분히공감이됩니다 우리나라도모양새만그럴듯하게미국을따라하기보다는필자의견해처럼이런정기전을통해대중들이대학스포츠에관심을갖게되는계기를마련하는것이필요하다생각합니다

  • 파워 2012.10.24 08:41 신고

    대학간의 경기도 큰 문화거리로 대접받는 그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원합니다.

  • 박기웅 2012.10.26 17:16 신고

    축제기간에 맞추어 학교간 교류전을 활발히 하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글 잘 읽고 갑니다^^

 

 

 

글 / 황혜진 (스포츠둥지 기자)

 

       지난 1, 2학년 추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학 축구계에 돌풍을 일으킨 팀이 있다. 바로 한양대학교이다. 이번 제9회 전국 추계1, 2학년 대학 축구 대회는 1, 2학년만 참가하기 때문에 대학 축구의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결승전에서 송호대와 연장까지 진행된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양대는 우승과 함께 득점상(정영총), 최우수 선수상(서홍민), 도움상(서홍민), 수비상(정요한), GK상(차강), 최우수 지도자상(신현호 감독, 정재권 코치)까지 휩쓸며 그 저력을 인정받았다. 한양대를 우승으로 이끈 1, 2학년 4인방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다.

 

훈련 중인 한양대 선수들 ⓒ 황혜진

 

 

 선수들을 만나기 위해 한양대를 방문했을 때, 선수들은 한창 훈련에 임하고 있었다. 선수들은 이달 말에 열리는 대학 축구 U리그 챔피언십 왕중왕전에 대비하기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 일과의 대부분이 훈련과 연습 경기로 채워졌다. 한양대가 저력의 팀이라는 것을 입증하기 까지는 이처럼 지독한 훈련이 밑바탕 되어 있기 때문이다.


 훈련을 마치고, 한양대 인근 카페에 가서 추계대회, 한양대 축구부, 학습권 등에 대해서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왼쪽에서부터 서홍민, 차강, 정영총, 정요한 선수 ⓒ 황혜진

 

축구선수로서의 삶
Q. 축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차강 : 학교 운동장에 갔다가 축구부 형들의 권유로 들어가게 되었다. 처음에는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지만, 내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니 부모님도 허락을 해 주셨다.
서홍민 : 초등학교 5학년 때, 운동장에서 형들이 축구하는 모습을 보고 호기심에 시작하게 되었다.
정영총 : 초등학교 2학년 때 우연한 기회로 테스트를 보러 갔었는데, 그 이후에 억지로 끌려가서 축구를 시작하게 되었다(웃음).
정요한 : 사실 공부 못해서 축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생각해 보면, 초등학교 때에는 노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축구만’ 한 것 같다.

 

Q. 존경하는 선수는?
정요한 : 발로텔리이다. 그의 자유분방 한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
정영총 : 메시. 말 그대로 만화같이 공을 찬다.
서홍민 : 이영표 선수이다. 이영표 선수는 나와 포지션이 같은데, 그 위치에서 최고의 자리게 올랐다는 것이 존경스럽다.
차강 : 정재권 코치님이다. 나이가 많은데도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지도자로도 좋은 마인드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Q. 서로의 장단점에 대해 자유롭게 말해주세요.
차강 : 요한이형은 천재성을 가지고 있으나, 가끔 발로텔리 보다 더 한 악동 같을 때가 있다.
정영총 : 홍민이형은 시합에서 골을 넣을 때 여유가 있다. 침착한 플레이를 구사한다. 또, 요한이는 발재간이 좋고 근성이 있다. 강이는 골키퍼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들을 타고 난 것 같다. 특히 캐칭과 킥력이 좋다.
차강 : 영총이는 누구보다 빠른 플레이를 한다. 여타 대학선수들과 수준을 비교했을 때 굉장히 뛰어난 선수인 것 같다.

 

Q. 선수로서 궁극적인 목표는?
정영총 : 국가대표 되는 것. 이후에는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하고 싶다.
정요한 : 프로 선수가 돼서 돈을 많이 벌어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다.
차강 : 일본으로 나가서 실력을 쌓다가 한국으로 들어와서 선수생활 하다가 은퇴하는 것.
서홍민 : 빨리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 대학 무대를 넘어 프로에 가서 뛰고 싶다. 

 

추계리그
Q. 추계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정영총 : 다른 대학 팀보다 연습 게임을 많이 했는데, 이것이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 같다. 또, 1, 2학년들도 평소에 경기를 많이 뛰어서 경기력이 많이 올라와 있었다. 무엇보다 조직적으로 선수들끼리 잘 뭉쳤기에 우승이 가능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이번 대회에서 인상 깊었던 경기는?
차강 : 하나하나 다 기억에 남는 경기였지만, 아무래도 8강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8강에서 동아대와 승부차기에서 11대 12까지 갔었다. 지금도 그때만 생각하면 손에 땀을 쥐게 된다.

 

Q. 1, 2학년만의 색깔을 정의내리자면?
서홍민 : 3, 4학년 형들은 개개인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개인기도 좋고 스타일도 강하다. 반면에 1, 2학년들은 조직적으로 뭉쳤을 때 힘을 발휘하는 것 같다.

 

공부하는 운동선수
Q. 수업은 얼마나 들어가는지?
정요한 : 매일 오전 수업은 들어간다. 하루에 2개 정도 수업을 듣는 셈이다. 사실 수업에 들어가도 수업 내용을 따라가는 것이 쉽지가 않다. 그래서 수업을 들으러 가는 것 보다는 출석하러 간다는 의미가 더 크다. 가끔은 제대로 공부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Q. 어떤 공부를 하고 싶은가?
정영총 : 우리에게 필요한 공부를 하고 싶다. 실용적인 공부를 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앞으로 선수생활을 해나가는데 필요한 학습을 하고 싶다. 해외에 진출할 때, 영어는 꼭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와 관련된 공부를 하고 싶다. 사실 고등학교 때 공부를 열심히 하던 운동부 선수들도 대학에 와서는 여건상 공부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친구들을 보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학습권이 보장된다면 좋을 것 같다.

 

한양대 축구부
Q. 한양대 축구부 스타일을 정의내리자면?
차강 : 패스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것 같다. 몇몇 뛰어난 선수들을 내세워 킥을 많이 하는 것도 특징 중 하나이다. 후반전에 가면 체력이 떨어져 기동력이 약해 지는 것은 보완해야 할 점 중에 하나이다.

 

Q. 현재 목표는?
정요한 : 당장 왕중왕전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목표이다. 현재 왕중왕전을 위해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기 때문에, 노력이 빛을 발하리라 믿는다.

 

Q. 고등학교 때랑 지금이랑 비교했을 때, 축구 스타일은 무엇이 다른가?
정영총 : 템포가 다른 것 같다. 고등학교와 비교했을 때, 대학 경기는 전환하는 템포가 굉장히 빠르다. 또한, 압박도 강해진 것 같다.

 

Q. 관중이 없는 대학 스포츠. 아쉬움은 없는지
서홍민 : 사실 한양대는 잔디가 있는 홈구장이 없다. 그래서 홈경기라고 해도 학교가 아닌 효창운동장에 가서 경기를 한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생들이 경기장에 오기 어려운 것 같다. 꽉 찬 관중석에서 경기를 하면, 많이 긴장이 되겠지만 큰 힘이 될 것 같다.

 

왼쪽에서부터 차강, 서홍민, 정영총, 정요한 선수 ⓒ 황혜진

 

 

나에게 축구란..?
Q. 나에게 축구란 000 이다.
나에게 축구란 영화다. 영화에 다양한 장르가 있듯이, 축구 안에서 내 인생이 '영화'같이 다양했다. 때로는 반전도 있고, 감동도 있었으며 짜릿하기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나에게 축구란 영화다.

 

Q. 이 글을 읽을 사람들에게 한 마디
대학 스포츠 많이 사랑해 줬으면 좋겠다. 대학 스포츠 경기를 한번 보러 오면, 그 매력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풋풋함, 투지 등등 셀 수 없이 많은 매력이 있다. 그러니 경기장에 한 번 쯤은 꼭 방문해 주길 바란다. 축구뿐만 아니라 대학 스포츠에는 대중들의 큰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인터뷰 전에는 마냥 개구쟁이 같았던 한양대 4인방은 인터뷰가 시작되자 사뭇 진지한 자세로 인터뷰에 임했다. 저학년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축구와 학습권, 대학 스포츠에 대해 남다른 의견과 애정을 가지고 있는 그들. 한양대 축구부 4인방의 말처럼, 대학 스포츠의 매력에 한 번쯤 푹 빠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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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명현 2012.10.28 23:07 신고

    황혜진기자님 수고 많으십니다.
    다름이 아니고 대학스포츠 팅방기 3탄 항양대하교 축구부 수상자 최우수 선수상에서 (정영총 이 아니고) (서홍민)선수입니다
    확인해 주시기면 감사하겠습니다

 

 

글 / 황혜진 (스포츠둥지 기자)

 

       대학 배구계의 최강자로 군림하는 학교가 있다. 바로 경기대학교이다. 경기대는 2012년 춘계대회에 이어 종합선수권대회까지 우승하며 현 대학 배구의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그렇다고 해서 경기대가 2012년 갑자기 떠오른 다크호스라는 것은 아니다. 경기대는 지난 2011년 춘계리그, 종별 선수권 대회, 추계리그까지 우승한 팀이기도 하다. 이처럼 경기대는 무서운 기세로 그 입지를 확고히 해왔다. 그렇다면 경기대가 이렇게까지 승승장구(乘勝長驅)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 해답을 찾아 나서기 위해, 경기대를 직접 방문해 보았다. 경기대 감독님과 이번 종합 선수권 대회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조근호 선수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해 보니, 경기대가 왜 그토록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


 올 해 춘계대회부터 경기대 감독으로 부임하여 경기대의 영광을 이어나가고 있는 이상렬 감독님과 이번 종합 선수권 대회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조근호 선수를 만나 보자.

 

 

경기대 4학년 조근호 선수

 

경기대 조근호 선수 ⓒ 황혜진

 

<2012 삼성화재 배 종합 선수권 대회에 대해서>
Q. 이번 삼성화재 배 대학 배구 대회 전반적인 평가를 내린다면?
A. 사실 이번 대회는 4학년인 입장이어서 부담감도 컸다. 드래프트도 얼마 남지 않았고, 경기대 소속으로 참가할 수 있는 대회도 몇 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동기들, 후배들과 열심히 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

 

Q. 이번 대회에서 인상 깊었던 팀이나 경기를 꼽자면
A. 경희대와의 경기이다. 사실 경희대와의 경기가 그렇게까지 어려울 줄은 예상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그렇게 방심하고 있다가 막상 경희대를 만나니까 발등에 불이 떨진 것 같았다. 그래서 선수들과 정말 어렵게 경기를 풀어낸 기억이 있다.

 

<대학 배구의 최강자 경기대>
Q. 경기대가 대학 배구에서 계속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 4학년이니까 이 점이 굉장히 좋게 작용할 것 같다.
A. 물론이다. 그리고 경기대 배구부가 정말 자랑스럽다. 경기대는 역사와 전통이 있고, 재학생들이 이를 이어가기 위해 꾸준히 잘해주고 있다. 선배들이 쌓아 놓은 영광을 이어간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

 

Q. 그럼 경기대가 이렇게까지 잘하는 비결은 무엇인가
A. 비결은 딱히 없는 것 같다. 학교가 원래 전통이 있다 보니 선수들도 ‘지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다. 나 또한 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렇게 지면 안 되고, 진다는 생각 하지 않는 것이 크게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배구 선수 조근호>
Q. 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A. 아버지께서 태권도를 하셨다. 그래서 나도 어렸을 때에는 태권도 선수로 활동했었다. 그런데 태권도가 나와 맞지 않는 점이 많아서 그만두게 되었다. 운동을 그만두고 공부를 하고 있던 시절에 중학교 모교 감독님을 만났다. 당시에 형이 먼저 배구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형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배구가 참 매력적인 스포츠라는 생각이 들어서 나도 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렇게 배구를 시작하였는데, 하다 보니 너무 재밌어서 계속 배구를 하게 된 것.

 

Q. 본인 플레이의 장점과 약점을 꼽자면
A. 나는 평소에 시합을 할 때, 긴장을 정말 많이 한다. 그래서 시합이 시작 되면, 말 수도 줄어든다. 4학년인 지금도 여전히 긴장을 많이 하는데, 긴장을 좀 덜 했으면 좋겠다. 장점이라면 부지런히 움직이는 스타일이라고 말하고 싶다. 사실 나는 내가 뛰어난 선수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부지런히 움직이는 편인데, 그게 팀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배구 그리고 대학리그>
Q. 홈 앤드 어웨이 치루는데, 차이점은?
A. 우리 학교에서 연습할 때에는 조명에 눈이 적응되어있기 때문에 큰 불편이 없다. 그런데 타 대학 체육관에서는 빨리 조명에 적응하는 것이 어렵고, 또 시야도 불안하다. 그래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꽤 걸린다. 가끔은 시합하는 도중에도 적응이 안 되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Q. 경기대 배구부 동료들한테 한 마디
A. 이제 경기대 학생으로서 뛸 수 있는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고, 드래프드도 앞두고 있다. 하지만 4학년들이 졸업을 해도, 선수들이 더 잘 해주었으면 한다. 후배들이 경기대 배구부 전통을 계속 이어나가 주었으면 좋겠다.

 

Q. 이 글을 볼 사람들에게 한 마디
A. 프로배구와는 다르게 대학 배구는 투지와 패기가 넘친다. 직접 찾아와서 경기를 보면, 즐겁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또 프로와 다르게 매우 가까이서 볼 수 있기 때문에 긴장감 넘치는 관람을 할 수 있다. 꼭 경기장에 가서 응원해 주었으면 한다.

 

 

 

 

경기대 배구부 이상렬 감독 

 

경기대 이상렬 감독님 ⓒ 황혜진

 

<2012 삼성화재 배 종합 선수권 대회에 대해서>
Q. 이번 삼성화재 배 대회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자면
A. 이번 대회에서는 1부 대학, 2부 대학이 합쳐져 종합적으로 대회가 진행되었다. 그런데 사실 지금 1부, 2부의 구분이 어떻게 보면 없어진 상황이다. 2부 팀들이 1부 팀들을 많이 혼내줘서 1부 팀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웃음). 사실 1부에 팀이 많은 것도 아닌데 1부, 2부를 나눈다는 것이 별 의미가 없는 것 같다. 또 이를 나누는 기준도 애매했는데, 잘 무너진 것 같다. 또한 2부 대학들이 기량이 많이 향상 되어서 대학 배구 발전에 큰 도움이 되었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 종합 선수권 대회의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

 

Q. 이번 대회에서 경기대를 평가하자면
A. 이번 대회에서 경희대학교와의 시합은 결과는 우리가 이겼지만 내용은 진 시합이라고 생각한다. 8-0까지 밀렸었으니 말이다. 사실 우리가 지금 모든 대회에서 전승을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실력 차이가 큰 것은 아니다. 종이 한 장 차이이고, 다들 장단점이 있다. 어쨌든 이번 대회에서는 우리 선수들이 하겠다는 의지가 강해서 잘 해준 것 같다.

 

<대학 배구의 최강자 경기대>
Q. 경기대 배구부만의 비결
A. 특별히 비결이 있는 것은 아니나, 선수들이 골고루 다 잘해주는 것이 빛을 발하는 것 같다. 선수들 모두가 기본기가 좋다. 우리는 한 선수가 돋보이게 튀는 선수는 없다. 예를 들면 경희대하면 이강원, 성균관대 하면 전광인이 떠오르는 것처럼 말이다. 우리는 모두가 뛰어난 선수인 것은 맞지만, 한 선수가 다 하는 시합이 없다. 골고루 잘해준다. 이것이 우리의 장점이자 비결인 것 같다.

 

Q. 그럼 아쉬운 점이나 개선해야할 점은?
A. 아쉬운 점은 많다. 그러나 플레이 스타일이나 경기에서의 아쉬운 점은 아니다. 내가 아쉬운 점은, 시합을 뛰어야 할 선수가 못 뛰는 것이 가장 아쉽다. 선수는 16명인데 6,7명만 시합을 뛰다 보니, 감독으로서 정말 아쉽고 속상하다.

 

<감독, 이상렬>
Q. 시즌과 비시즌 훈련하는 방식은?
A. 별로 다르지 않다. 왜냐면 연습은 시합을 위한 연습이지 연습을 위한 연습이 아니기 때문이다. 최대한 시합에 가깝게 연습한다. 한 세트가 20분 정도로 진행되니, 연습도 20분만  하고 쉰다. 시합에 가장 근접하게 연습을 하는 것. 평소에 잠자고, 휴식하고, 밥먹고, 훈련하는 모든 것이 시합에 맞춰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합 때 가서도 선수들이 따로 적응을 할 필요가 없다. 시합 때도 연습처럼 한다.

 

Q. 감독님만의 지도 방식은?
A. 선수들에게 강요하는 것을 싫어하는 편이다. 공부도 공부하라고 강요하면 하기 싫은 법이다. 그래서 연습할 때에도 크게 잔소리 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아침에 런닝을 뛰고, 웨이트를 할 때도 ‘배구를 잘하기 위해 운동해라’라고 말하지 않는다. ‘몸 만들어서 식스팩이 생기고, 몸 좋아지면 남자로서 좋지 않냐’라고 말한다. 연습 게임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연습이 빨리 끝나면, 더 연습 시키거나 하지 않는다. 딱 끝낸다. 연습게임이 일찍 끝났다고 또 연습을 시키면 집중도가 떨어진다. 선수들이 운동을 끝내고 개인 시간을 갖도록 해준다. 이러한 것이 동기부여도 되기 때문이다. 연습을 한 만큼 혜택을 주는 편이다.

 

<배구 그리고 대학리그>
Q. 대학스포츠가 프로스포츠에 비해 관중도 없고, 환경도 열악한 점이 많다. 대학 배구에서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이 있는가
A. 단연 학습권이다. 사실 대학 배구 선수들 중에서는 프로 팀에 가는 것이 어려운 선수들도 많다. 그런 선수들은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내가 선수들에게 휴가를 길게 준 이유도 이와 비슷하다. 나는 휴가 기간 동안 선수들에게 운전 면허나, 자격증을 따오라고 했다. 물론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 주겠다고 했다. 아이들도 운동을 하는 선수이기 이전에, 학생이다. 그렇기에 무의미하게 베짱이처럼 노는데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대학 연맹에서도 프로팀에 가기 어려운 선수들을 위해서 심판 강습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대학은 선수들이 대학을 졸업 해 사회에 나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곳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Q. 선수들에게 한 마디
A. 선수들이 잘 따라와 주어서 너무 고맙다. 영화배우 황정민이 시상식 소감에서 말 했듯이, 나는 다된 밥에 숟가락을 얹은 것이다. 우승이라는 것이 여러 가지 삼박자가 다 맞아떨어져야하는데, 시합을 뛰는 선수들과 시합 못 뛰는 선수들이 모두 그 자리에서 열심히 해 주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Q. 이 글을 볼 사람들에게 한 마디
A. 대학 배구, 배구, 나아가 모든 스포츠에 큰 관심이 필요하다. 솔직히 우리나라가 스포츠만큼 잘하는 것이 또 뭐가 있나(웃음). 승부조작이니 안 좋은 이슈도 있지만, 그것은 굉장히 일부다. 대다수의 스포츠 인들이 개인의 영광, 국가의 영광을 위해 정말 열심히 운동한다. 관심을 많이 가져주었으면 좋겠다.

 

 

 

 힘든 상황에서도 묵묵히 제 위치에서 할 일을 해주는 선수들. 그리고 좀 더 낮은 위치에서 선수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감독님. 이것이 경기대만의 비결이 아닐까싶다. 2012년 대학 배구 후반기가 진행 중인 지금. 앞으로도 경기대 배구부가 승승장구(乘勝長驅)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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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황혜진 (스포츠둥지 기자)

 

 

      2012년, 우리나라 대학 스포츠의 현실은 어둡다. 80, 90년대에 흔히 찾아볼 수 있었던 만원 관중석은 지금 눈 씻고도 찾아볼 수 없다. 관객으로부터 외면 받은 경기장은 활력을 잃었고, 선수들도 이젠 텅 빈 운동장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더 익숙하다고 말한다. 그런데 여기 이러한 현실을 바꾸고자 열심히 발로 뛰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대학 스포츠 매거진 편집장 3인이다.


 제일 처음 등장한 매거진은 2008년에 창간된 고려대학교의 ‘SPORTS KU'이다. 그 뒤를 이어 2010년에는 라이벌 학교인 연세대학교에서 ’시스붐바‘가 창간되었다. 그리고 2012년. 고려대와 연세대의 흐름을 이어 갈 세 번째 학교인 한양대학교에서 ’사자후‘가 창간되었다. 그런데, 이 세 대학의 스포츠 매거진을 위해 불철주야 발로 뛰는 3명이 있다. 대학 스포츠의 부흥을 꿈꾸는 그들. 대학 스포츠 매거진 편집장 3인을 만나 보았다.

 

 

 <고려대학교 - SPORTS KU>

 


< 좌 - 고려대 ‘SPORTS KU' 노재환 편집장 / 우 - ’SPORTS KU' 2012년 4월 호 >

 

Q. 'SPORTS KU'를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SPORTS KU는 대학 스포츠를 중심 콘텐츠로 하는 매거진입니다. 우선적으로는 대학생들에게 대학 스포츠를 알리고 나아가서는 사회 전반에 대학 스포츠의 부흥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Q. 'SPORTS KU‘가 하는 주요 활동은?
대학 스포츠 매거진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고려대 5개부와 개인 종목 선수들을 취재하는 것이 주 활동입니다. 취재 이외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은 일반 학생들과 운동부 선수들이 실질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실제로 고려대학교에는 ‘어울림’ 이라는 행사가 있습니다. 이 행사를 통해서 일반 학생들 중 원하는 사람을 선발하여 운동부 선수들과 만나는 자리를 만들어 줍니다. 운동부 선수들을 일반 학생들에게 운동을 가르쳐주고, 일반 학생들은 운동부 선수들에게 공부를 가르쳐줍니다. 이 활동을 통해 운동부 선수들과 일반 학생들의 교류가 활발해졌기에 상당히 자부심을 느낍니다.

 

Q. 편집장님이 생각하는 대학 리그의 문제점은?
가장 큰 문제점은 운동부 선수들의 교육 시스템입니다. ‘대학’ 리그에 속해있는 선수라면 말  그대로 운동과 공부를 병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운동만 하는 것은 프로리그 선수와 다름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현실에서 공부와 운동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제도적인 측면에서 ‘주말 리그제’가 초중고에서 시행되고 있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제대로 진행이 되고 있지 않습니다. 선수들의 학습권을 보장하여 선수 이전에 대학생으로서 갖춰야 할 부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연세대학교 - 시스붐바>

< 좌 - 연세대 ‘시스붐바' 권오준 편집장. / 우 - ’시스붐바‘ 2012년 4월 호 >


 

Q. ‘시스붐바’를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시스붐바’는 연세 스포츠 매거진이라고 이름을 걸고 활동하고 있는 만큼, 우선적으로 연세대학교 내에서 이루어지는 대학 스포츠를 전달하는 매거진입니다. 연세대 5개부 외에도 골프와 같은 기타 개인 종목 선수 취재를 하고 있습니다. 

Q. 연세대학교 운동부만의 자랑거리는?
연세대만의 가장 큰 장점은 ‘이미지’ 입니다. 초중고 운동선수들이 연세대의 이미지를 선호해 진학하고자 하는 것 자체가 연세대만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연세대학교 운동부는 다른 운동부에 비해 선후배 소통이 원활하다는 것입니다. 운동부는 아무래도 선후배 관계가 엄격하고 다소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연세대는 선후배 관계가 좋기로 유명합니다 (웃음).

 

Q. 앞으로 시스붐바가 나아갈 길은?
시스붐바라는 스포츠 매거진이 있음으로서 운동부와 일반 학생간의 괴리감이 해소되었으면 합니다. 운동부와 일반 학생은 수업도 같이 듣지 않고, 만날 기회도 적습니다. 그렇다 보니 친근감도 없고 때때로 오해가 생기기도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시스붐바가 앞장서고 싶습니다. 우리 매거진을 통해서 진정한 의미의 ‘소통’이 이루어 졌으면 합니다.

 

 

 

 <한양대학교 - 사자후>

< 좌 - 한양대 ‘사자후' 조범주 편집장. / 우 - ’사자후‘ 2012년 4월 창간 준비호 >

 

Q. 사자후는 어떤 계기로 만들어졌나요?
개인적으로 대학 스포츠에 관련해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특히 일반 학생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사실. 한양대 내에서도 운동부 선수들이 열심히 경기를 치루고 있는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다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게다가 한양대학교는 실내 스포츠 조건이 굉장히 좋습니다. 한양대 올림픽 체육관은 88올림픽 때 배구 경기장으로 쓰였을 정도로 시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그런데도 관중들은 찾아오지 않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여 대학 스포츠의 부흥을 위해 사자후를 창간하게 되었습니다.


Q. 한양대학교 운동부만의 자랑거리는?
한양대는 총 8개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보통 타 대학은 5개부로 구성되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비하면 상당히 많은 종목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 보니 사람들이 집중하지 않는 종목까지 재조명할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Q. 앞으로 사자후가 나아갈 길은?
한양대가 위치해 있는 성동구에는 현재 대학교가 한양대 하나입니다. 제가 바라는 바는, 성동구에 있는 초중고 학생들이 대학 경기를 보면서 자라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10~20년 후에 그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도 대학 스포츠를 즐기게 되어, U-리그가 비주류가 아닌 주류가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연고지 경기에 대해 주민들의 관심도가 높습니다. 성동구 주민들도 그렇게 되는 것을 꿈꾸는데, 사자후가 그 역할을 해내고 싶습니다.

 

 


  대학 스포츠에는 프로 스포츠와 비교할 수 없는 열정과 패기가 있다. 20대 초반의 때 묻지 않는 선수들이 모여 만들어 내는 감동의 드라마를 생생하게 전달해 주기 위해 열정으로 똘똘 뭉친 스포츠 매거진 편집장 3인방. 앞으로 그들과 함께 ‘부흥’ 할 대학 스포츠를 기대해 보자.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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