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대회 취재기] ‘시카고는 왜 뉴질랜드 럭비대표팀 올블랙스를 초청했는가?’

글 / 김도현(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인재육성단 해외연수과정)

 

 

 

시카고컵스 우승 퍼레이드에 모인 500만 인파 속에 뉴질랜드 럭비대표팀 선수들도 함께 컵스의 우승을 기념하고 있다. (사진= Ayanarashed)

 

(해외통신원 김도현) 201611, 시카고 컵스가 미국프로야구(Major League Baseball) 월드시리즈에서 108년 만에 빌리 염소의 저주(Curse of the Billy goat)를 풀고 우승했다. 108년의 기다림은 도시 전체를 컵스의 상징인 파란색으로 물들이기에 충분했다. 4(이하 미국시간)에 펼쳐진 컵스의 우승퍼레이드에는 500만 명의 인파가 모였다(AP).

 

 

 

1)시카고 컵스의 108년 만에 우승 이후 도시의 모든 동상에는 컵스의 의상이 입혀져 있다. 2)빌딩들이 조명을 이용하여, 컵스의 우승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해외통신원 김도현)

 

컵스의 역사적인 우승으로 축제분위기인 시카고에서, 또 다른 스포츠 이벤트가 도시에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바로, 뉴질랜드와 아일랜드 럭비대표팀의 평가전이다. 필자는 한국에서 럭비선수, 지도자 그리고 대회운영 경험이 있다. 더군다나, 세계 럭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그리고 5위 아일랜드의 경기가 있어서 이곳에 오게 됐다. 이 두 팀의 경기는 축구에 비유하자면, 세계적인 축구스타 메시와 C. 호날도가 있는 바르셀로나 그리고 레알마드리드(엘클라시코; el clasico)의 경기 정도로 설명하고 싶다.

 

 

Leading Sporting Events from ‘Global Sports Impact’ project

 

Event/Host

Total

Attendance

Total

Athletes

Competing

Nations

TV

Nations

2012 Olympics

London

8,200,000

10,903

204

220

2014 FIFA World Cup

Brazil

3,400,000

736

32

219

2011 Rugby World Cup

New Zealand

1,400,000

600

20

207

2014 Winter Olympics

Sochi

1,000,000

2,894

85

220

2014 Asian Games

Incheon

400,000

9,501

45

62

올림픽, FIFA월드컵 그리고 럭비월드컵과 같은 국제스포츠이벤트 규모 (출처=BBC)

 

 

럭비는 축구와 같이 4년에 한 번씩 월드컵을 개최하며, 하계 올림픽과 FIFA 월드컵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국제스포츠이벤트로 평가받는다. 가장 최근에 열린 2015년 럭비 월드컵은 럭비 종주국인 잉글랜드에서 열렸다. 전 세계 207개국에서 12천만 럭비 팬들이 결승전을 관람했고, 460,000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 공식 SNS 동영상은 조회 수 27천만을 기록했다(Rugby World Cup, 2015).

 

 

The Rugby Weekend in Chicago경기가 열린 숄져필드(62) 전경. (사진=Expedia)

 

 

The Rugby Weekend in Chicago

2016114~5‘The Rugby Weekend’ 라는 이름으로 치러진 이번 행사는 이틀에 걸쳐 두 개의 국가대표 평가전이 치러졌다. 도요타 파크(2만 용적)에서는 미국과 뉴질랜드 1.5군으로 표현할 수 있는 마오리 올블랙스의 경기, 그리고 숄져 필드(6만 용적)에서는 뉴질랜드와 아일랜드의 경기를 AIG가 후원하고, 미국럭비협회의 주관/주최 하에 치러졌다. 경기장 용적으로 짐작할 수 있듯이, 미국에서 열리는 평가전임에도 불구하고 미국대표팀 경기보다 두 번째 경기인 뉴질랜드와 아일랜드의 경기가 주요경기였다. 이 두 경기는 모두 매진되면서 8만 명이 넘는 관중을 유치했다. 첫 번째 경기에서는 마오리 올블랙스가 미국대표팀을 상대로 547로 승리, 두 번째 경기는 아일랜드가 4029의 점수로 승리를 기록했다.

 

 

 

 

숄져필드 관중  공식집계                                                                               아일랜드 경기 승리 직후

(사진=해외통신원 김도현)

 

 

 

네 개의 국가가 참가한 ‘The Rugby Weekend’는 사실 평가전을 넘어 미국 럭비인구 저변 확대와 증진에 목적이 있는 이벤트다. 이를 위해 시카고와 미국럭비는 뉴질랜드 럭비대표팀 올블랙스를 초청했다. 과연 그들이 가진 영향력은 무엇이기에 이틀간 8만이 넘는 관중을 시카고로 모이게 했을까?

 

 

 

 

 

전 세계 럭비를 장악하고 있는 뉴질랜드 럭비대표팀 올블랙스. (사진=All Blacks)

 

 

 

올블랙스(All Blacks); 뉴질랜드 럭비대표팀의 닉네임

미국럭비협회가 올블랙스를 시카고로 초청한 이유, 미국에서 자국의 국가대표팀 경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틀간에 평가전이 큰 흥행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올블랙스가 북미, 그리고 세계럭비에서 가지는 인기와 영향력이 그 이유이다. 이들은 1903년 첫 번째 공식경기 이후로 77%의 국제경기 승률을 가지고 있다.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럭비 월드컵에서 2011, 20152회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으며,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우승(1987, 2011, 2015)을 한 국가이기도 하다. 이번 경기에서 아일랜드에게 패하기 전까지는 18경기 연승의 역사적인 기록을 바라보고 있었던, 독보적인 럭비 국가대표팀이다. 이들이 매 경기 시작 전 하는 하카(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들이 전쟁에 나가기 전에 하던 전통의식)는 올블랙스의 경기력과 함께 특별함을 더해준다(Wikipedia, 2016). 실제로 이번 23일 일정에서 다양한 올블랙스 팬들을 만날 수 있었고, 이들을 ‘The Rugby Weekend in Chicago’로 참여하게 한 올블랙스의 힘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인터뷰를 진행했다.

 

 

 

첫째 날 경기인 미국과 마오리올블랙스(뉴질랜드 1.5)의 경기에서 만난 캐나다 친구들. 왼쪽부터 스틸, 스틸의 아내, 키코의 아내, 키코 (사진=스틸의 페이스북 페이지)

 

 

 

Q: 캐나다에서 시카고까지 어떻게 오셨나요?

스틸, 키코/ Nanaimo(캐나다 남서부)에서 5시간 비행으로 왔습니다. 비행 중간 환승과 대기시간을 합치면 7시간이 걸렸네요.

 

Q: 어떻게 럭비 팬이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럭비선수로서 경험은 어떻게 되세요?

스틸/ 럭비 선수들 간에 끈끈한 우정(the comradery)을 좋아합니다.

 

키코/ 럭비경기의 원시적이고 거친 플레이(the primal ferocity), 그리고 의리(the brotherhood)를 좋아합니다. 캐나다에는 럭비를 정기적으로 방송하는 채널이 없었지만, 저는 어린 시절부터 럭비를 좋아하게 됐습니다. 대학 4, 지역 클럽 팀에서 5년간 럭비선수로 활동 중입니다. 사실 내일 저희 클럽팀 경기가 있는데, 경기를 뛰는 대신, 올블랙스를 보기 위해 시카고에 왔습니다.

 

Q: 당신에게 올블랙스는 어떤 의미입니까?

스틸/ 한 가지 분명한 건, 저는 올블랙스의 경기를 보는 것을 너무 좋아합니다. 저는 그들의 경기를 보며 자랐습니다. 2004년 남아공 럭비월드컵에서 조나로무(뉴질랜드의 전설적인 선수)가 많은 수비수들을 제치며, 달리는 모습을 잊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아마 제가 올블랙스를 좋아하게 된 계기일 것입니다.

 

Q: 이번 시카고 여행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스틸/ 시카고컵스의 월드시리즈 퍼레이드에서 Beauden Barrett, Aaron Smith(올블랙스 선수들) 옆에 서 있었던 순간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키코/ 너무 많습니다. 도시의 빌딩들은 컵스의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파란색 조명으로 멋진 야경을 만들어냈고, 우승기념 세레머니도 너무 멋졌습니다. 그 와중에 많은 올블랙스 선수들과도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두 럭비 경기를 본 것도 말입니다.

 

 

 

 

캐나다에서 10시간 운전으로 시카고에 도착한 그랜트(왼쪽)와 브래드(오른쪽).

(사진=해외통신원 김도현)

 

 

Q: 어떻게 시카고에 오시게 되었습니까?

그랜트/ 물론 세계 최강인 올블랙스의 경기를 보러 왔습니다. 저는 캐나다에서 살고 있는 뉴질랜드 사람입니다. 이번 시카고 대회에서 많은 올블랙스 팬들과 함께하면서, 고향의 향수를 느끼고 싶습니다.

 

브래드/ 이번 올블랙스 북반구 투어(시카고-로마-더블린-파리) 일정 전체를 따라 여행하는 친구(그랜트)와 함께 제 생에 첫 번째 올블랙스 경기를 직접 관람하기 위해 시카고에 왔습니다.

 

Q: 럭비 경험, 그리고 럭비 팬이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그랜트/ 저는 5살부터 22살 때까지 뉴질랜드에서 럭비를 했습니다. 그 와중에 오클랜드(뉴질랜드의 수도) 대표를 두 번 경험했고, 프로팀에서의 선수경험도 있습니다. 그 이후 캐나다로 넘어와 제가 교수로 있는 St. Lawrence College에 럭비 팀을 창단 시켰고, 첫 회 코치로서 팀을 Division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현재 25년째 코치 생활을 하고 있네요. 저는 럭비의 의리(comradery)를 좋아합니다. 세계 어디든, 럭비선수들은 의리가 있기로 유명합니다. 럭비는 스포츠에 필요한 모든 체력요소를 요구하는 스포츠입니다. 속도, 민첩성, 지구력, , 강인한 정신력 등 이외에도, 경기를 승리하기 위해선 이 모든 요소를 경기 중에 발휘해야하기 때문에 자기관리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럭비를 좋아합니다.

 

브래드/ 친구들과 어울려 맥주 한 잔하며, 럭비를 보는 재미에 럭비 팬이 되었습니다.

 

Q: 당신에게 올블랙스는 어떤 의미입니까?

그랜트/ 정말 대답하기 힘든 질문입니다. 올블랙스는 뉴질랜드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축소판입니다. 올블랙스는 뉴질랜드 사람들이 보고 느끼는 것 자체입니다. 그들은 항상 최선을 다하고, 승리와 패배 앞에서도 겸허합니다. 그리고 다음 경기를 위해서 노력을 멈추지 않는 팀입니다.

 

브래드/ 모든 뉴질랜드 사람들의 응원과 사랑을 받는 세계 최강의 럭비 팀입니다.

 

 

자국(캐나다)의 대표팀 경기가 아님에도 7시간 비행으로 국경을 넘어 본인들이 선망하던 팀인 올블랙스를 직접 보러 부부동반 여행을 온 스틸과 키코의 이야기를 통해서 올블랙스가 캐나다 럭비팬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가늠할 수 있었다. 캐나다에 살고 있는 뉴질랜드 이민자인 그랜트와 브래드는 올블랙스가 뉴질랜드사람들에게 자신들을 표현하는 방법과 도구이며, 그들을 대표하는 상징이라고 한다.

 

이들 뿐만 아니라, 올블랙스를 보기 위해, 뉴질랜드 현지에서 대략 18시간 비행을 통해 미국 원정경기를 보러 온 뉴질랜드 사람들, 미국 전역에 뉴질랜드 이민자들, 북미에 살고 있는 다양한 국가와 인종의 뉴질랜드 팬들을 발견할 수 있었고, 이들 모두는 시간과 거리를 불문하고 올블랙스의 경기를 관람한다는 사실만으로 시카고에 모여들었다.

 

지역 팬들과의 네트워크

 

 

 

올블랙스의 간판스타 Budden Barret 선수가 시카고 밀레니엄 파크의 대표적인 조형물 ‘The been’ 앞에서 아이에게 럭비공을 건네고 있다.

(사진=Parent Herald)

 

 

필자는 이에 더하여, 이번 시카고 럭비대회기간 동안 올블랙스 선수단이 어떻게 팬들과 소통했는지 이야기하고 싶다. 올블랙스 선수단은 경기를 관람하러 온 럭비 팬 뿐 아니라, 시카고 도심곳곳을 방문하면서 시민들과 함께 소통했다. 시카고를 대표하는 농구팀인 시카고 불스의 경기도 관람했고, 도시의 명소인 밀레니엄 파크(The bean), 네이비피어(Navy Pier), 현대 미술관(Art Institute of Chicago), 쉐드 수족관(Shedd Aquarium) 등 많은 시간들을 시카고 시민들과 함께했다. 올블랙스가 시카고에 머무는 동안 시민들과 소통하는 모습들은 SNS에서 확인 할 수 있었다(Ayanarashed).

 

 

 

 

사진 왼쪽에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스틸(인터뷰 대상자)과 올블랙스 선수들 Budden Barret(가운데), Aaron Smith(오른쪽). 스틸은 인터뷰에서도 말했듯이, 자신의 럭비스타들과 함께 시카고컵스의 우승퍼레이드를 함께한 것을 최고의 기억으로 뽑았다.

(사진=Phil Walter/Getty Images)

 

 

이들이 시카고 컵스의 우승퍼레이드에서 500만 명의 대중 속에서 함께 어울리며 컵스의 우승을 축하하는 모습, 호텔 안팎에서 사인과 기념사진을 요청하는 팬들을 반갑게 응대하는 모습들을 보며 왜 시카고와 미국럭비협회가 미국의 럭비저변과 증진을 위해 올블랙스를 초청했는지 그 답을 찾을 수 있었다.

 

 

 

 

 

 

References

Ayanarashed (2016, November 8). New Zealand All Blacks And Adidas Celebrate Chicago Cubs Championship Win in Chicago. The Source. Retrieved from http://thesource.com/2016/11/08/new-zealand-all-blacks-and-adidas-celebrate-chicago-cubs-championship-win-in-chicago/

New Zealand national rugby union team. (2017, January 12). In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Retrieved from https://en.wikipedia.org/w/index.php?title=New_Zealand_national_rugby_union_team&oldid=759667720

RWC 2015 declared biggest and best tournament to date. (2015, November 1). Rugby World Cup. Retrieved from http://www.rugbyworldcup.com/news/121819?lang=en

Slater, M. (2014, December 4). Olympics and World Cup are the biggest, but what comes next?. BBC. Retrieved from http://www.bbc.com/sport/30326825

The Associated Press(AP). (2016, November 4). Latest: City says 5 million attend Chicago Cubs celebration. USA TODAY. Retrieved from http://www.usatoday.com/story/sports/mlb/2016/11/04/the-latest-cubs-fans-packing-trains-to-chicago-for-parade/93282474/

 

 

Comment +2

  • 윤이선 2017.02.23 13:59 신고

    기사의 내용과 필력이 좋아 글을 읽기 좋습니다.

  • 차재우 2017.02.27 22:26 신고

    와... 럭비라는 종목이 한국에서는 메스컴이나 어른들의 입에서 오르내리지 못해 많이 알지 못하고 접하지도 못하니 관심도 없었는데 세계라는 무대에서는 이렇게 큰 스포츠인줄 몰랐어요~~! 우승퍼레이드에 500백만이라니.... 평소 강력한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앞으로 한국 럭비부터 관심 갖을테니 한국 럭비기사도 많이 써주세요~~~ 정부에서도 문체부에서도 많은 힘 실어주시길~~~

 

 

글/ 전호문,김선희(목포대학교 교수)

 

 

            이번에는 지난 글[각주:1]에서 소개했던 뉴질랜드 북 섬의 로토로와에서의 에그로벤처(Agroventures), 케노피투어(Canopy Tour), 레드우드 포레스트(Redwood Forest)의 승마, 스카이라인 루지(Luge), 남섬의 퀸스타운에서의 쇼토버 제트(Shotover Jet), 워터슬라이딩(Water Sliding), 노마드 쿼드 사파리(Nomad Quads Safari), 번지점프(Bunji Jump) 체험을 통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를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뉴질랜드에서의 레포츠 체험에서 찾은 시사점은 프로그램 내적으로 스피드와 모험, 프로그램 외적으로 개발과 보호,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한 안전과 친절이었다. 

 


 

우선 프로그램 내적 측면을 살펴보면 스피드와 모험이라는 요소를 가미하여 남녀노소모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었다. 일상생활에서 경험해 볼 수 있는 빠른 속도감과 위험성이 다분히 있다고 생각되는 속도, 높이, 강도를 레포츠화 하였다. 일상생활에서 감히 상상하지 못할 속도, 높이, 강도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이에 대한 도전을 통해 재미뿐만 아니라 생생한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다음으로 프로그램 외적으로 개발과 보호가 눈에 띤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스누프, 제트보트, 번지점프, 에어스페이스 등은 간단한 원리에 의해 고안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체험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번지점프, 루지, 래프팅 등에 사용되는 도구들은 모두 간단한 원리에 의해 만들어진 것들이다(사진 1 참조). 또한 이렇게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특히 번지점프와 루지는 특허상품으로 등록을 해서 전 세계에서 로열티를 받는 세계적인 상품이 되었다. 또한 환경 보호를 철저히 실천하고 있다. 캐노피 투어는 일상적인 트레킹을 넘어 짚라인을 연결하여 원시림을 통과하는 코스를 만들면서 환경 보호에 대한 신념과 이를 실천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1.  개발된 레포츠 용품

 

 

멸종 동물에 대한 소개와 이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 그리고 재정 후원금을 수익금의 일부로 사용하고 있고 이러한 신념과 실천은 정부와 기업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승마체험은 승마장이 아닌 작은 언덕을 넘어 농장을 승마코스로 활용하여 별도의 장소를 필요치 않았으며 자연과 동화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래프팅 또한 급류에 몸을 맡기며 급류의 속도를 즐기는 것이었다. 동력장치 하나 없이 자연이 주는 맛과 멋을 즐길 수 있게 하였다(사진 2 참조).

 

 

사진2. 환경 보호

 

 

마지막으로 이러한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것이 안전과 친절에 대한 철저한 신념과 실천이다. 모험 요소가 모든 활동 속에 내재해 있기 때문에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할 위험성을 다분히 내포하고 있다. 하지만 프로그램 신청 시기부터, 진행 시점, 진행 중에 안전에 대한 철저한 주의와 환기를 통해 이러한 위험성을 최소화하였고 그로인해 큰 사고 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친절한 미소와 행동은 긴장과 공포를 해소하기에 충분했다. 안전장치를 설치하고 풀고를 반복하는 단순 작업에도 매번 웃음 띤 얼굴로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작업을 하였고, 참가자들에게 용기를 북돋워주는 동기부여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사진 3 참조).

 

사진3.  표정이 밝은 안내원들

 

 

새롭게 체험했던 레포츠들이 많았던 이번 체험은 레포츠 관광의 대표적 사례였다. 지난해에 멕시코 칸쿤에서 체험했던 스노클, 짚라인, 요트와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해 주었다. 멕시코는 마야 문명과 어우러진 자연을 많이 활용하였고, 뉴질랜드는 원시 자연 환경을 활용하여 레포츠를 상품화하였다. 우리나라는 이들 나라들과 지리적 조건, 환경적 조건, 문화적 조건이 다르긴 하지만 이들 나라의 에코 관광스포츠, 에코레포츠를 통해 국내 레포츠 산업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도 규모면에서는 차이가 있겠지만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지리적 조건, 환경적 조건을 가지고 있는 곳이 있다.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상업적 이윤을 생각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이것이 지속적인 지역 브랜드 산업으로 육성될 수 있는 총체적 관점에서의 개발이 필요하다. 생각을 조금만 달리하고 관점을 달리 해 보면 보는 관광에서 하는 관광으로, 보는 스포츠에서 하는 스포츠로, 경쟁중심의 스포츠에서 여가중심의 스포츠로, 신체건강 중심 스포츠에서 마음 건강 중심 스포츠로 전환할 수 있는 여지를 충분히 가지고 있다.

 

 

 

ⓒ 스포츠둥지

 

 

 

  1. 글 제목 ‘반지의 제왕의 나라 뉴질랜드! 레포츠의 나라라 불러다오’ http://www.sportnest.kr/1705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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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전호문,김선희(목포대학교 교수)

 

 

 

 

          찬 바람이 불던 지난해 12월 지구 반대편의 따뜻한 봄 날씨인 뉴질랜드로 날아갔다. 2009년부터 우리 대학의 스포츠산업연구소에서 진행하고 있는 스포츠산업 인력 양성 사업 프로그램의 마지막 과정인 현장 연수를 다녀왔다. 뉴질랜드는 원시 자연림, 높고 맑은 하늘, 멋진 구름 등 오염되지 않은 청정 자연 환경이 매력적이다. 이번 현장 연수에서는 뉴질랜드에서 모험 레포츠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로토루와(Rotorua)와 퀸스타운(Queens town)을 방문하였다.


로토루와는 뉴질랜드 북 섬에 위치해 있는 한적한 외곽도시로 이곳에서 에그로벤처(Agroventures), 케노피투어(Canopy Tour), 승마(Redwood forest), 스카이라인 루지(Luge)를 체험하였다(사진 1 참조). 우리 연수단이 체험했던 레포츠들을 간략히 소개해 보고자 한다.


에그로벤처(Agroventures)는 우리나라의 놀이공원을 연상하면 큰 실망을 줄 정도로 화려함도 없고, 편의시설도 많지 않은 놀이공원이지만 이곳의 탈 것들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들어있는 것들이었다. 대표적으로 놀이 기구에는 스위브(Shweeb), 자유낙하 익스트림(Freefall Xtreme), 바디 플라이(Body Fly), 에그로젯(Agrojet)등이 있다. 이러한 기구들은 심장을 떨리게 할 만큼 높은 길이, 이에 맞물리는 엄청난 강도는 긴장과 공포, 흥분을 감출 수 없으며 짜릿함과 아찔함이 가슴을 조이게 한다. 넓게 펼쳐진 들판 곳곳에는 방목에 가까운 상태에 있는 동물원이 자리 잡고 있다. 동물원에는 들소와 타조, 양들이 넓은 들판과 언덕을 놀이터 삼아 다니고 있었다.


케노피투어(Canopy Tour)는 원시 자연림에서 트래킹을 하는 체험으로 주된 이동 수단은 짚라인(Zip line)이다. 수백 년 된 원시 나무들이 즐비해 있는 숲 속에서 나무와 나무 사이를 짚라인으로 연결하여 원시림 위를 날아 이동한다. 인공기둥이 아닌 수 백 년 된 고목 카우리(Kauri) 나무에 짚라인을 설치하였고 나무에 손상을 주지 않기 위해 못이나 줄을 직접 연결하지 않고 부목을 설치하여 안전하게 장치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원시림의 숲길을 따라 걷기도 하는데 뉴질랜드의 상징 고사리 나무인 실버 펀(Silver Fern)이 즐비하고 나뭇잎들이 수 백 년 겹겹이 쌓여 스펀지처럼 부드러운 카펫이 되어 발의 피로를 잊게 해 준다. 또한 이 원시림에는 뉴질랜드에서 멸종위기의 동식물 보호를 위한 노력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었다.

 

 사진1. 북섬 로토로와에서의 체험

 

 

스카이라인 루지(Luge)는 도심에서 멀지 않는 산꼭대기에 리프트를 설치하여 동계스포츠의 루지를 응용한 것이다. 루지 코스는 인공적으로 산을 개발하여 만들었으나 환경 보호를 위해 많은 주의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산꼭대기에 올라가면 레스토랑이 있는데 평소 눈높이에서 보는 풍경과는 비교도 안 될 멋진 경치를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멋진 장소이기도 하다. 정상에 있는 레스토랑도 이곳을 찾는 이유 중 하나가 될 만큼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레드우드 포레스트(Redwood forest) 승마 체험은 간단한 안전 수칙 설명 후에 바로 시승을 하여 승마 농장 근처 마을을 지나 북 섬에서 가장 큰 호수인 타우포 호수를 끼고 언덕을 1시간여 산책을 한다. 승마장이 아닌 자연 환경을 그대로 코스로 활용하고 있었고 승마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바로 시승하도록 하여 승마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남섬의 퀸스 타운은 모두가 알고 있듯이 레포츠 천국이다. 퀸스 타운 중심부에 들어가면 다른 관광 상품보다 레포츠 상품이 가장 많이 눈에 띈다. 관광 안내소도 마치 레포츠 안내소인 것처럼 착각을 할 정도이다. 이곳 레포츠는 자연친화적인 체험이 대부분이다. 안내소에는 항공스포츠, 수상스포츠, 육상스포츠 등 다양한 종류의 레포츠 활동을 소개하는 안내지들이 즐비하다(사진 2 참조).

사진2. 스포츠 체험 및 관광 안내소

 

 

여기서는 쇼토버 제트(Shotover Jet), 워터슬라이딩(Water Sliding), 노마드 쿼드 사파리(Nomad Quads Safari), 번지점프(Bunji Jump)를 체험하였다. 쇼토버 제트(Shotover Jet)는 제트 보트가 물위의 F1자동차라 불릴 정도로 빠른 속도와 곡예를 하면서 급류를 따라 바위틈을 지난다. 계곡의 급류와 바위틈을 제트기 만큼 빠른 속도로 오가는 것이 아찔함 그 자체였다.

 

사진3. 남섬에서의 체험

 

 

워터슬라이딩(Water Sliding)은 수영장에서 사용하는 킥보드 두 배 정도 크기의 작은 보드판에 달린 손잡이를 잡고 그것에 몸을 맡긴 채 급류를 따라 내려가는 체험이다. 약 6km의 급류를 타고 내려가다 보면 쓰나미 같이 높은 파도와 물살, 소용돌이와 마주하게 된다. 공포 그 자체였지만 추위와 공포, 물살이 제공하는 빠른 속도는 흥미진진하였다.


노마드 쿼드 사파리(Nomad Quads Safari)에는 두 가지 코스가 있다. 하나는 4륜 바이크를 직접 운전하여 산 중턱까지 올라가는 바이크 투어이고 다른 하나는 짚차를 타고 계곡 물을 건너며 즐기는 오프 로드 코스이다. 4륜 바이크를 운전하는 코스는 길이 좁고 험해서 출발 전에 운전 연습을 하고 운전이 가능하다고 판단될 때만 헬멧과 보호 장비를 갖추고 운전을 하게 한다. 그렇지 않으면 탈락을 시킨다. 짚차를 타고 계곡을 이동하는 오프 로드 코스는 수륙양용 짚차를 타고 가는데 운전은 이 활동을 할 수 있게 교육 받고 허가 면허를 가지고 있는 안내원이 한다. 멋진 자연환경은 물론 계곡 물을 자동차를 타고 건너는 재미와 중간에 안내원이 준비한 차를 마시며 사금을 채취 체험을 하는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번지점프(Bunji Jump)는 1988년 뉴질랜드에서 처음 시작되었던 그 곳에서 체험을 하였다. 번지점프를 신청하게 되면 모든 활동에서 하듯이 안전 책임에 대한 서약서를 작성한 후 키와 몸무게를 측정한다. 이 기록은 점프대 위에서 밧줄을 매달 때 추의 무게를 결정하는 정보로 사용된다. 이곳 점프대는 오래된 다리 위 한 가운데 설치되어 있어 계곡 밑으로 하강하며 계곡 물이 손에 달 듯 말 듯 한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아찔함과 짜릿함이 전해진다. 번지점프와 루지는 특허등록이 되어 있는 전 세계에서 번지점프대를 설치하면 로열티를 받는다고 한다.

 

뉴질랜드에서의 레포츠 체험 후 전 세계 젊은이들이 레포츠 체험을 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 이유와 많은 관광객이 레포츠 활동에 열광하고 있는 수 많은 이유 중에 눈에 띄는 2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접근성이 좋았다는 것이다. 자연환경을 이용한 레포츠 활동이기 때문에 도심에서 떨어진 곳에 활동 장소가 마련되어 있다. 도심 안내소 근처에 예약신청을 받는 에이전시 사무실이 있어서 그곳에 가서 신청하고 출발도 그곳에서 한다(사진 4 참조).

 

사진4. 에이전시 사무실

 


체험 활동이 끝나면 다시 도심의 에이전시 사무실까지 이동을 시켜주어서 차가 없는 관광객들이 편하게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레포츠 활동 장소로 가기 위해서는 자가용이 필요하다. 그래서 청소년이나 관광객, 자가용이 없는 사람들에게 레포츠 활동은 접근하기 어려운 활동이기도 하다. 도심에 에이전시 사무실 또는 직접 직영하는 사무실을 마련하여 사람들이 활동 장소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는 이동 수단을 제공해 주는 서비스를 고려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다른 하나는 레포츠 체험을 상품화하였다는 것이다. 번지점프와 루지는 특허 등록을 하여 그것이 설치되는 나라에서 로열티를 받는다고 한다. 단지 놀이 활동만이 아닌 창의성과 사업성을 결합하여 레포츠 상품이 전 세계의 상품으로 손색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상품화한 활동들은 개인이나 기업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에도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 주고 있었다. 전 세계 젊은이들이 레포츠를 즐기고, 배우기 위해 이곳을 찾도록 만들었다.


태고적 그대로의 자연과 높은 하늘의 각양각색의 구름이 아름답다고 하여 마오리족의 말로 ‘구름의 나라’라 불리우고 있는 뉴질랜드는 영화 ‘반지의 제왕’의 흥행하면서 반지의 제왕의 나라라 불리운다.  이제 뉴질랜드를 레포츠의 나라라 부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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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개방형 포털 'zum.com' 입니다.

    본 포스트가 beta.zum.com의 스포츠허브에 3월 5일 09시에 소개되어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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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글/홍은아(러프버러대학교 Ph.D)


뉴질랜드에서
9 9 개막한 2011럭비월드컵이10 23막을 내렸습니다.  럭비월드컵은 올림픽, FIFA 월드컵에 이어  번째로 규모가 대회입니다. 20 팀이 5조로 나뉘어 6주간에 걸쳐 열린 월드컵은 세계 럭비 팬들의 잠을 설치게 했습니다. 강팀 (뉴질랜드, 호주, 프랑스, 남아프리카 공화국 ) 약팀 (캐나다, 미국, 일본, 루마니아 ) 수준 차이가 현격히 드러나는 경기도 없지 않았지만
럭비월드컵이
1987 창설되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어느 정도 이해를 해야 부분인 같습니다.
이런 격차를 극복하는 방안을 고안하는 것도 국제 럭비 협회 IRB (International Rugby Board) 핵심 과제일 것입니다.

 


잉글랜드 미디어는 축구,럭비 월드컵 때만 되면 잉글랜드가 당연히 우승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사람들에게 심어줍니다. 이면에는 해당 스포츠 종주국이라는 자존심, 어떻게 보면 자만심이 어느 정도 깔려 있다고 봅니다. 축구에서는 1996 월드컵 우승 (잉글랜드 개최), 럭비에서는 2003 조니 윌킨슨의 드롭골로 극적인 월드컵 우승을 했던 기억이 잉글랜드 사람들의 뇌리에 깊이 박혀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대가 무너진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이번 럭비월드컵에서도 역시 잉글랜드는 프랑스에 패하며8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아무도 기대를 하지 않았던 웨일즈가 준결승까지 올라가며 어느 정도 영국인들의 사기를 충전시켰다고 수도 있겠네요. 스코틀랜드가 준결승 진출을 했다면 배가 아파 봤을 잉글랜드인들이지만 웨일즈의  선전은 같이 기뻐해 주는 분위기였습니다(참고로 현재 테니스 랭킹 3위인 안디 머레이 선수가 있는데요. 잉글랜드 사람들은 머레이가 때는 영국인 (British)라고 하고 때는 스코틀랜드인(Scottish) 이라고 우스갯소리를 합니다!)

대망의 결승전은 6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오클랜드 이든 파크에서 주최국 뉴질랜드 (All Blacks, 블랙스라는 애칭으로 불리지요) 유럽의 강호 프랑스의 대결이었습니다. 1 홈에서 개최한 월드컵 우승 이후 24 동안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한 뉴질랜드 선수들은 엄청난 부담 속에 경기에 임했을 것입니다. 주심의 경기 시작 휘슬 뉴질랜드 경기 때면 빠질 없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전통적인 마오리 댄스인 하카(Hakka)입니다.  경기 시작 우렁찬 목소리로 가슴과 팔꿈치를 치며 혀를 내미는 동작으로 이루어진 하카를 보는 상대편은 기가 꺾이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보입니다. 하카가 뉴질랜드 선수들의 단결력을 최고조로 시키는 것에 일조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일각에서는 뉴질랜드 선수들이 하카를 하며 너무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아니라는 우려의 시각도 있습니다. 어쨌거나 럭비팬들에게 하카는 놓칠 없는 부분임에 틀림 없습니다.

대회 내내 최고 경기력을 보이며 전문가들에게 우승 후보 1위로 거론된 뉴질랜드와 기복이 있긴 하지만 분위기를 타면 무서운 경기력을 보여주는 프랑스와의 결승전, 뉴질랜드의 다소 쉬운 승리가 예상되기도  했지만 스포츠의 결과는 끝까지 지켜봐야 하는 것이겠지요. 손에 땀을 쥐는 후반전, 종료 휘슬과 함께 스코어는 8:7, 1 승리로 블랙스는 엘리트 (Webb Ellis Cup, 럭비 풋볼을 발명한 William Webb Ellis 기림) 들어올렸습니다. 크라이스트처치 지진 등으로 어려운 시간을 견딘 뉴질랜드 국민의 사기를 고양시키는데 역할 했을거 생각합니다.
 

럭비를 보면서 육중한 선수들이 태클을 하며 엉겨 넘어질 사고는 일어날지 않을지 걱정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뉴질랜드의 럭비를 보면 사람들이 럭비에 빠져드는지를 느낄 있습니다.
카터 (Dan Carter) 처럼 체구도 아담한(?) 선수가 예리하고 창조적인 (creative) 패스를 주고 받고 수십 미터를 전력 질주해 트라이(try) 하는 모습이 럭비의 매력을 느끼게 주는 장면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카터 선수는 대회 도중 훈련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중간에 낙오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양복 차림으로 시상식에 참여한 카터는 관중들로부터 최고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

 BBC 칼럼에서는  75퍼센트 승률을 자랑하는 뉴질랜드 블랙스의 비결에 대해 취재했습니다. http://www.bbc.co.uk/blogs/tomfordyce/2011/10/why_are_new_zealand_so_good_at.html

핵심은  뉴질랜드 럭비 협회에서 초등학교 때부터 아이들이 럭비를 접할 있도록 리파 럭비 (Rippa Rugby) 앞장섰다는 사실입니다. 3살짜리 아이도 즐길 있도록 디자인 리파 럭비는 신체접촉을 허용하지 않고 작은 공간이 있는 어느 곳에서나 즐길 있습니다. 필자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허리에 벨트를 매고 거기에 손수건처럼 생긴 것이 달려 있습니다. 상대편이 자신의 손수건을 채어 가는 순간 다른 동료에게 패스를 하는 것이지요. 럭비가 위험한 스포츠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경험을 통해 상당한 재미를 느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리파 럭비라는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뉴질랜드 어디서나 있는 잔디밭에서 연령별로 아이들에게 럭비를 가르치고 거기에다 마오리족 특유의 정신력이 더해져서 뛰어난 선수들을 배출할 있다는 것입니다.

럭비의 최강국하면 주저 없이 1위로 꼽히는 인구 400만명의 뉴질랜드, 그들이 어떠한 연구를 통해 장기적인 계획을 세웠고 시행착오를 거쳐서 오늘날과 같은 결과를 얻었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배운다면 우리 나라 스포츠 정책 혹은 특정 종목에 적용할 있는 부분이 있을 이라고 생각합니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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