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스포츠 +28

국제스포츠인재양성 해외연수 교육기관 제안요청서


목적

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공단)은 국제스포츠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해외연수 교육과정(Global Sports Leadership Program)을 운영할 교육기관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본 해외연수 교육과정은 한국의 은퇴선수 및 스포츠행정가 등 스포츠인재들에게 영어 및 스포츠행정교육, 관련 실무경험 등의 기회를 제공하여 국제스포츠리더로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운영을 담당할 교육기관을 선정하고자 다음과 같이 제안서를 제출하도록 안내드립니다.


배경

우리 공단은 1988년 서울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이후, 스포츠를 통한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한국스포츠의 발전을 위하여 1989년 설립되었습니다. 우리 공단은 경륜, 경정, 스포츠토토, 올림픽공원 등을 통해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조성하여, 한국의 엘리트스포츠와 학교체육, 스포츠산업·시설 등 대한민국 스포츠 모든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지원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해외연수 교육과정은 2009년부터 차세대 국제스포츠인재의 영어교육 및 스포츠행정·경영관련 전문지식, 실무경험 제공을 통한 국제스포츠리더 양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외연수 교육과정(Global Sports Leadership Program) 소개

공단은 매년 15명의 은퇴선수 및 스포츠행정가들에게 국제스포츠행정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약 6-7개월 동안 해외연수 교육과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교육과정에 참가할 교육생들은 공단이 직접 공개모집 및 선발하여 해당 정보를 6월에 교육기관으로 전달할 예정입니다. 해외연수 교육기관으로 선정되는 대학은 교육생들에게 연수기간 동안 영어 및 스포츠 전문지식, 기타 실무경험을 제공해야 하며, 운영 시 교육생들의 영어실력을 향상시키고 안전을 보장해야 합니다. 다음의 지원개요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교육개요>

 □ 교육대상 : 선수경력자, 지도자, 심판, 체육단체 재직자 등 15명

  교육기간 : 2017년 8월중순 ~ 2018년 3월초 (약 6-7개월)

  교육구성 : 영어교육, 스포츠행정·경영관련 교육, 인턴십 등 실무경험 제공

  교육목적 : 중·상급수준의 영어능력 향상, 스포츠행정분야 전문지식 함양

  예산 : $ 270,000 이내 (15명 기준 교육비, 기숙사비, 의료보험료, 운영비, 세금 등)


<교육과정>


 □ 외국어교육(어학연수원) : 레벨별 청해/회화/문법/작문/독해 등

  ㅇ 교육기간 : 최소 24주 이상(방학기간 제외)

  ㅇ 교육시간 : 월~금 9:00-17:00(주 5회, 연수원 커리큘럼 기준)

  ㅇ 교육내용 : 청해·회화(Listening Speaking), 문법(Grammar), 작문(Writing Composition), 독해(Reading) 등 레벨별 수업


 □ 스포츠전공교육(체육대학) : KSPO 그룹세미나, 체육대학 수업청강 등

  ㅇ 그룹세미나 : 스포츠행정·이벤트·경영, 국제관계 등 전문지식 특강 및 스포츠 이벤트, 시설견학 등 예비 국제스포츠행정가에게 

                         필요한 커리큘럼 기반 과정운영(최소 18회 * 3시간 내외)

  ㅇ 체육대학청강 : 어학연수원 최상위 2개 레벨연수생에 한하여, 학부·대학원 수업 청강기회부여(1-2과목)


 □ 기타활동 : 학업관리, 멘토링, 스포츠클럽 등 교과외 실무경험 제공

  ㅇ 예시 : 학교운동부 및 스포츠클럽·리그, 학생선수 지원센터(Student- Athlete Life Center), 지역 커뮤니티 및 프로스포츠 구단 

               등과의 연계프로그램 개설 및 참가를 통한 실무체험

   ※ 제안 및 협의에 따라 일부 변경가능



참여자격 및 필수 제안조건

국제스포츠인재양성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영어, 스포츠관련 교육, 실무경험 제공) 운영이 가능한 어학연수원, 체육대학이 설치된 대학교로서, 아래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참여자격>

 □ 스포츠매니지먼트(Sport Management) 전공의 학·석·박사학위과정 설치 대학

  ※ 북미스포츠경영학회(NASSM) 참고 : https://www.nassm.com/node/129

 □ 또한, 미국언어교육학회(AAIEP) 또는 미국대학영어교육과정협회(UCIEP) 중 최소 한곳 이상에서 인증받은 대학부설 어학연수원

    보유

  ※ 미국언어교육학회(AAIEP) 참고 : 

       http://englishusa.org/news-and-resources/member-program-information/member-list

  ※ 미국대학영어교육과정협회(UCIEP) 참고 : http://www.uciep.org/mem_listing.php


<필수 제안조건>

 □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한국인 코디네이터(교수, 대학원생) 보유

 □ 교내기숙사(On-Campus) 배치, 비한국인(Non-Korean) 룸메이트 제공

 □ 명시된 제안예산 범위 내에서 전체 프로그램 구성



제안서 작성관련

다음 사항을 참고하여, 제안학교 일반현황, 교육프로그램, 교육생 관리방안, 교내 기숙사 및 연수생 사용가능시설, 조직구성 및 참여인력, 제안예산서 등을 별지 서식에 작성하여 국문 요약본(5장 이내), 영문 프로그램 세부내용(30장 이내)을 제출해주시기 바랍니다.


□ 제안서 작성방향

1) 국제스포츠인재양성을 위한 해외연수 교육과정의 비전 및 사업목표, 전략 제시

 - 비전, 목표, 전략 달성을 위한 계획의 체계성

2) 비교 우위 교육과정 마련을 위한 차별화 전략 제시

 - 교육과정 구성의 체계성 및 적절성

 - 영어교육 과정의 수준

 - 스포츠행정교육 및 실무경험 등 기타 제안 프로그램의 적절성

  ☞ 교내리그/프로스포츠/지역커뮤니티 기관연계 등

  ☞ 해외대학, 외국인학생 등 기관간 업무협약(MOU) 현황

3) 교육생 동기부여 및 사업효과성 제고를 위한 사후관리 등 운영 및 방안 제시

 - 외국인 대상 영어교육, 스포츠행정 관련 프로그램, 교환·교류사업 운영 경험

 - 참여인력의 역량, 조직 및 인력 활용 계획의 적절성

4) 해외연수 교육과정을 추진하려는 운영기관의 동 사업에 대한 추진의지 제시

 - 교육과정 운영여건(영어교육원, 강의실, 기숙사, 체육시설, 체육연구시설 등)

 - 교육생 관리계획의 적절성(예시: 상담, 멘토링, 학업관리 등), 사업비 집행계획 등


□ 제안서의 효력

 ㅇ 제출된 제안서의 내용은 공단이 요청하지 않는 한 변경할 수 없으며, 추후 사업자 선정시 협약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간주함

 ㅇ 필요시 제안 학교에 대하여 추가제안 또는 추가 자료를 요청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제출된 자료는 제안서와 동일한 효력을 지님


□ 제안에 따른 일반사항

 ㅇ 제출된 서류는 일체 반환하지 않으며, 본 제안과 관련된 일체의 소요비용은 제안 학교의 부담으로 함

 ㅇ 공단은 필요시 제안내용에 대한 확인자료를 요청할 수 있으며, 학교는 이에 응하여야 함

 ㅇ 제안서의 내용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근거자료는 첨부자료로 제출하여야 함

 ㅇ 제안서의 평가결과의 세부내용과 협상결과는 공개하지 아니함

 ㅇ 제출 서류의 기재사항이 사실과 다르거나 허위 과장되어 있음이 판명될 경우 계약해지 및 그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의 사유가 될

     수 있음

 ㅇ 평가결과에 대해 제안학교는 어떠한 이의도 제기할 수 없음

 ㅇ 제안서에 대한 해석상의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상호 협의하여 조정함을 원칙으로 하나, 이견이 있을 경우에는 공단의 해석을 따름

 ㅇ 제안사항 불이행시 예산 삭감 또는 지원을 중단할 수 있음


심사기준 및 협상관련


□ 심사항목 및 배점

구분

평가 항목

평가지표

기술용역

평가

(80)

사업계획(10)

 - 비전, 목표, 전략 달성을 위한 계획의 체계성

교육과정(40)

 - 교육과정 구성의 체계성 및 적절성(국제스포츠인재 맞춤형 교육)

 - 어학교육의 체계성 및 적절성

 - 스포츠전공 세미나의 체계성 및 적절성(커리큘럼)

 - 기타 관련 프로그램의 다양성 등 추가 지원사항

 - 외국인대상 스포츠, 어학교육 프로그램 운영경험

운영역량(10)

 - 참여 인력의 역량(4명 이상 구성, 최소 1명이상의 한국인)

 - 조직 및 인력 활용 계획의 적절성

운영관리(20)

 - 교육과정 운영여건(기숙사시설 등)

 - 교육생 관리 계획의 적절성(멘토링 등)

가격평가

(20)

제안가격(20)

  •  사업비 집행계획
  •  배점한도×(최저입찰가격/당사입찰가격)


□ 협상적격자 선정 및 협상순서

 ㅇ 제안서 평가결과 기술용역 평가분야 배점한도의 85%이상인 제안사를 선정하며, 평가 결과 협상 적격자가 없는 경우에는 재공고

     입찰에 부칠 수 있음

 ㅇ 협상순서는 종합평가점수의 고득점 순에 의하여 결정하며, 1순위 협상 적격자와의 협상이 성립된 때에는 다른 협상 적격자와의

     협상은 실시하지 않음

 ㅇ 담당자는 협상대상자와의 협상이 성립되지 않으면 동일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차 순위 협상적격자와 협상을 실시함

 ㅇ 종합평가점수가 동일한 제안자가 2인 이상일 경우에는 기술능력 평가점수가 높은 제안자를 선순위자로 하고, 기술능력 평가점수

     도 동일한 경우에는 추첨으로 함


신청접수

 □ 제출기한 : 2017. 4. 9(일) 24:00까지(한국시간 기준)

 □ 제출방법 : 이메일 접수 globalcareer@kspo.or.kr

 □ 제출서류(*별지서식 참조)

  ㅇ 확약서, 국문제안서, 영문제안서, 학교(학과) 소개자료, 기타 제안에 필요한 서류

 □ 문의사항 : 국민체육진흥공단 국제인재팀 장형겸대리 +82-2-970-9590, helen@kspo.or.kr


추진일정

전체 사업추진일정

구분/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교육

과정

프로그램


과정구성 협의

과정구성 협의

과정구성 협의




출국 및 협약체결

연수생


모집공고

신청/선발

비자발급,

사전교육

행정

운영

행정조치


1순위 협상적격자 운영협의

운영협의, 협약체결

운영협의

(지속)

-공단

사업공고, 접수/심사

항공권입찰

재정보증서 발급

지원금 교부,

사전교육

-운영기관


기숙사확보

기숙사배정

어학연수원

입학허가서(I-20) 발송


□ 세부 신청접수 일정

 ○ 제안서 심사 및 발표 : 4월중순(요건검토 및 서류심사)

 ○ 세부 협상 및 업무협약 체결 : 4~5월

 ○ 교육생 선발 및 출국준비 : 5-6월(비자발급, 기숙사배치 등)

 ○ 교육과정 운영 : 2017년 8월 ~ 2018년 3월

  ※ 추진상황에 따라 일정변경 가능


기타사항

 □ 협약기간은 최대 3년으로 하되, 매년 시행한 교육기관 평가를 종합 반영하여 교육기간 종료 시 연장지원 여부 검토

 □ 단독기관 신청시 재공고 실시(재공고 경우에도 단독기관 신청시, 사업추진의 중요성에 따라 적격심사 개최를 통해 기관선정 추진)

 □ 주무부처 및 기관간 협의상황에 따라, 사업이 조정될 수 있음

  ○ 미 달러환율을 고려하여, 인원 및 세부사항 변경이 가능함

 □ 공고에 기재된 내용, 일정 등은 공단의 사정에 따라 일부 변경 가능

  ○ 본 제안요청서에 기술하지 않은 사항과 사업진행에 필요한 사항에 대하여는 세부사항을 따로 정하여 시행할 수 있음

 

 

 

붙임1-1. 제안요청서(한국어).hwp

붙임1-2. 제안요청서(영어).docx

붙임2-1. 별지 제1호 서식(한국어).docx

붙임2-2. 별지 제2호 서식(영어).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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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두진 해외통신원

 

 

 

안녕하세요. 저는 FIFA 마스터 코스 17기에 재학 중인 사두진입니다.

 

기고문을 통해 과정 대한 소개와 입학 준비 과정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음 기고문에서 본 과정에 대한 소개와 졸업 진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부족한 솜씨지만, FIFA 마스터 코스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FIFA 마스터 코스 소개 (http://cies.ch/en/education/fifa-master/about-fifa-master/about-fifa-master/)

 

이 과정의 정식 명칭은 THE FIFA MASTER - International Master in Management, Law and Humanities of Sport 입니다. 코스 이름처럼 스포츠 매니지먼트와 법률, 그리고 스포츠 인문학 등 3가지 분야를 핵심 커리큘럼으로 하고 있으며, 국제스포츠연구소(The International Center for Sports Studies)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국제스포츠연구소는 1995 FIFA와 스위스 뉴샤텔에 설립되었고, 2000 FIFA 마스터 코스를 처음으로 개설하였습니다. 현재는 2016/1717기 과정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유럽 내 각기 다른 세 개 대학에서 스포츠 인문학, 경영학 그리고 법학 강의을 진행합니다. 첫 넉 달은 영국 레스터에 있는 드퐁포트 대학에서 스포츠 인문학을, 이후 석 달은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보코니 대학에서 경영학을, 이후 석 달은 스위스 뉴샤텔 대학에서 스포츠 법률을 가르칩니다과정의 수준은 스포츠 관련 석사 과정의 순위를 매기는 스포츠비즈니스 인터내셔널 어워드(http://www.sportbusiness.com/sportbusiness-international)에서 2015년까지 유럽 내 4회 연속 1위를 차지할 만큼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는 학생들의 만족도와 졸업 후 진로에 있어 좋은 결과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보면, 졸업생의 진로에 있어 미국 대학들이 유럽 대학들에 비해 전반적으로 우수한 결과를 내는 것은 사실입니다.

 

. 유럽 내 스포츠 관련 석사 과정 순위

 

순위

2015

2014

2013

2012

1

CIES,
The FIFA Master

CIES,
The FIFA Master

CIES,
The FIFA Master

CIES,
The FIFA Master

2

AISTS

AISTS

University of Parma

Coventry Business
School

3

Coventry Business
School

University of Liverpool

ISC School of management

Johan Cruyff Institute for Sport Studies

(자료 출처: SportBusiness International)

 

 

매년 30여명의 학생이 이 코스에 입학하는데, 과거 아시아권 학생의 비중이 10% 내외에 불과하였으나 차츰 선발 비중을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제가 입학한 17기 과정에서는 31명의 학생 중 8명이 아시아 대륙에서 온 학생입니다. 이 중 한--일 동아시아 지역이 5명이며, 한국에서 2, 중국에서 1명 그리고 일본에서 2명의 학생이 재학 중에 있습니다. 최근 국제 스포츠계에서 아시아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한국에서는 현재까지 7명 만이 이 과정을 졸업하였으나, 앞으로는 더 많은 졸업생이 배출되리라 예상되는 이유입니다. 덧붙여, 12기 과정을 졸업하였던 이채리님의 인터뷰가 언론에 소개되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260&aid=0000001042)

 

국적 뿐 아니라 전공과 실무 경험 등에 대해서도 다양성을 고려하여 학생들을 선발합니다. 함께 공부하는 31명의 학생 중, 선수 경력이 있는 학생은 박지성님을 포함하여 7명입니다. 이외에는 대부분이 학부 졸업 이후 2~3년 정도의 직장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외적으로 학부 졸업 이후 인턴 경력 만으로 입학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전공 분야는 경영, 경제, 정치, 커뮤니케이션, 법률 등 다양하나, 어떤 방식으로도 스포츠와 관련된 실무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 특징은 언어 능력입니다. 모든 수업과 과제물, 최종 발표 등이 영어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능력이 요구됩니다. 또한 많은 학생들이 모국어와 영어 외에 제2외국어를 구사하는데, 이는 유럽 내 스포츠조직들이 불어나 독어, 스페인어 또는 최근 중국어를 요구하는 것을 볼 때 취업 후 진로에 있어 분명 이점으로 작용합니다. 학교에서도 이를 고려하여 학생들을 선발한다고 하였습니다.

 

재학생 및 졸업생의 프로필은 FIFA 마스터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cies.ch/en/education/fifa-master/recruiting-our-alumni/class-profile-2016-2017/)

 

 

2. 입학을 결심하기까지 (2001-2014)

 

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제가 중학교에 재학 중이던 이른 나이에 찾아왔습니다영국의 스포츠 게임 제작 회사와 일을 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그 회사는 전 세계의 축구리그와 클럽 그리고 선수들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었으나 유독 한국에 대해서는 부실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저는 순수한 마음으로 개선을 요청하는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그 회사는 오히려 저에게 한국과 관련된 데이터를 보완해 줄 것을 제안해 왔고, 그렇게 저는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데이터 수집 업무를 시작하였습니다. 그 이후 5년 간 아마추어와 프로를 망라하여 약 2,500 여명의 선수와 200 여개 구단의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 했습니다. 이 경험은 향후 진로를 정하는데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스포츠는 오랫동안 과학·의학·교육학 등의 연구 대상이 되어왔고,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왔습니다. 마찬가지로 경영·경제학에서도 스포츠 산업의 특이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제·사회·문화적 영향력의 확대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등장으로 스포츠 산업을 이해하기 위해서 더 높은 수준의 지식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대학교 진학 시 경영학과 스포츠경영학을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서강대학교를 선택하였습니다. 그 덕분에 학부 시절 경영학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스포츠산업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학과 교수님의 추천을 받아 국내의 한 에이전시에서 인턴 사원으로 근무하며 실무 현장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군 복무 중이던 2007년 새로운 관심사가 생겼습니다. 신문을 통해 회계법인 딜로이트 영국 지점에서 발간하는 스포츠 산업 리포트를 읽고, 스포츠의 경제적 측면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학창 시절 데이터를 다루는 일을 했기에 체계적이고 방대한 정보량은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군 제대 후 공인회계사 시험에 도전하였고 2010년 합격하였습니다그 즈음 FIFA 마스터 코스 과정을 마치고 돌아온 대한축구협회 직원 분의 인터뷰를 접함으로써 이 코스에 대한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특히 FIFA 마스터 코스의 입학 자격으로전문적인 실무 경험을 요구하였기 때문에 회계사로서의 경험이 보탬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범 세계적인 스포츠의 특성을 고려하여 외국어 능력 신장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특히 학부시절 호주 시드니의 투자 은행에서 약 5개월 간 근무한 것은 해외에서의 새로운 소통 방식과 문화적 차이를 익힐 수 있는 값진 경험이었고, 뒤돌아보니 이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필요한 자신감을 기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호주 생활을 마치고, 국내의 삼일회계법인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4년 반 동안의 회계법인 경험은 실무적인 회계재무 지식을 쌓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리고 법인 내에서 스포츠와 관련된 자문 업무가 생길 때마다 적극적으로 지원하였습니다.

 

 

3. 원서 인터뷰 준비 (2015-2016 3)

 

입사 후 3년이 지난 2014 10 FIFA 마스터 코스 지원을 위한 자격 요건이 갖춰졌다고 판단하였고, 첫 지원을 결심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입학 원서와 졸업증명서, 성적표, 영어 능력 증명서 그리고 추천서 두 장을 제출해야 합니다. 추천서는 경력추천서와 학업추천서를 각각 받아야 합니다. 선배 회계사와 학교 교수님께 어렵게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작성을 도와 주셔서 감사했던 기억이 납니다. 원서를 작성하고 2015 3월 둘째 주에 1차 서류 합격 통지를 받았고, 곧바로 셋째 주에 인터뷰 일정이 잡혔습니다. 인터뷰는 스카이프를 통해 이루어졌고, 지원서에 작성한 내용을 기반으로 한 심층 질문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해외에서의 학업이 처음이니, 답변할 때 그 부분에 대해 좀 더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 주려 노력하였습니다. 최대한 성실히 답변하였다고 생각하였으나 최종 결과는 탈락이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2016년 과정에 다시 지원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오히려 코스 입학 1 준비할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려 하였습니다. 실제로 1 언어와 업무 능력에 있어 신장을 이루었습니다. 인터뷰에서 실패한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 회화 능력 향상에 매진하였을 뿐만 아니라 회계법인 내에서 현장 책임자로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도 생겼습니다. 그리고 2015 입학 원서를 다시 제출하였습니다. 나머지 서류는 전년과 동일하게 준비하였으나, 이력서 및 에세이 준비에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회사에 출근하고 있었던 관계로 주로 주말에 준비를 하였는데, 10월부터 12월 말까지 3개월 간 작성하고 수정하는 작업을 수 없이 반복하였습니다. 단어의 수준과 양식을 역시 전 년과 동일하게 3월에 1차 서류 합격 통지를 받았고, 인터뷰도 3월 중순 경에 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질문은 주로 지난 1년간 제가 한 노력들과 글로벌 환경에서의 적응 능력에 대한 것이었고,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던 질문이었기 때문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인터뷰 담당 교수님도 좋은 평가를 내리며 합격하면 졸업생들에게 연락하여 조언을 구하라는 말을 남겨, 저로 하여금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인터뷰 1주일 뒤 최종 합격 통보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림1. 최종 합격 통보

 

 

4. 입학 준비 (2016 3-8)

 

준비 과정이 길었기 때문에, 그 만큼 입학 전 준비를 잘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추천한 전공서적을 읽고 언어 공부를 꾸준히 하였습니다. 또한 졸업생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함께 합격한 동기들에게 연락을 취하며 코스와 관련된 정보를 얻었습니다.

 

그림2. 스포츠인문학 추천 전공서적

 

 

 

 

끝으로 본 과정 시작 전 영국 드몽포트 대학에서 진행하는 석사예비과정에 입학하여 프리젠테이션 및 논문 작성 방법에 대한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에세이 작성과 리서치 수행 그리고 최종 발표를 수행해 본 것은 본 과정에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한된 시간이었지만, 오히려 그만큼 논문 작성의 전체 흐름을 이해하기에 좋았습니다. 또한 학술적인 표현과 용어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저처럼 해외에서 학업 경험이 분이라면 석사 예비 과정에 입학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럼 다음 편에서 본 과정에 대한 소개와 졸업 진로에 대해 이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 +8

  • 손용찬 2017.04.18 22:14 신고

    글 잘읽었습니다. 글만 보고도 엄청난 노력을 하고 계시다는것이 굉장히 감명 받았습니다.
    화이팅 하세요! 🍻

  • THEO 2017.06.02 17:46 신고

    앞으로 길게 5년 안에 지원하려는 코스로써 정말 잘 읽었습니다.
    꼭 찾아뵙고싶네요 유익한정보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

  • 2017.06.06 09:52

    비밀댓글입니다

  • CR7 2017.06.11 00:47 신고

    좋은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평소에 피파 마스터코스에 관심이 많았는데 정보가 많이 없어서 아쉬웠거든요.. 다음 기고문은 언제쯤 올라오나요??ㅎㅎ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한태윤 2017.06.14 22:54 신고

    안녕하세요.
    멋진 글을 잘 읽었습니다.
    마스터코스에 도저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에 궁금한 점도 많습니다.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이메일 알려주셔서 궁금한 점 여쭈어봐도 되겠습니까?

  • 슈퍼맨 2017.07.18 19:25 신고

    와우 멋지네요

  • 2018.01.06 12:58

    비밀댓글입니다

 

미국체조대회 -2017 OZONE Invitational Gymnastics Competition- 을 소개합니다

글 / 권보영 (국민체육진흥공단 국제스포츠인재양성 해외연수생)

 

 

 

올해로 15회 째를 맞는 OZONE Invitational 체조대회는 매년 테네시(TENNESSEE)주에 있는 낙스빌(Knoxville)이라는 도시에서 개최되고 있다. 대회의 주요 목적은 아이들의 행복과 안전 그리고 선수로의 성공이다. 2017년도 대회에는 미국의 20개 주에서 3,500명 이상의 선수(여자체조 100개 팀, 남자체조 50, 트램폴린 25개팀 이상)가 참가하였으며, NCAA(미국대학스포츠협회)여자체조선수들의 대회도 포함되어 있었다. 매년 같은 장소에서 같은 목적으로 15년간 대회를 지속해 왔다는 것에 체조인의 한명으로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으며, 대회 공지를 보는 순간 자원봉사를 신청하여 대회기간 4일 동안 참가하였다. 대회의 이벤트 디렉터이자 국제체조연맹(International Gymnastics Federation)남자기술위원장인 스티브 부쳐(Steve Butcher)의 인터뷰내용을 바탕으로 경기장 곳곳의 모습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체크인

경기장에 도착하면 입구에 마련되어 있는 장소에서 선수, 지도자, 부모 및 일반인이 체크인 할 수 있는 곳이 구분되어 있어 이곳에서 등록을 마쳐야 경기장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대회 참가비용은 선수 한명 당 $100(사전등록), 일반인 일일 입장료는 $15(당일 현장판매)이다.

 

 

 


선수 체크인 장소

이름을 확인 후 손등에 연령그룹을 기입

1층에서 체크인을 하고 지하 경기장으로 입장

경기장 입구

 

 

 

2. 경기장

경기장은 크게 남자체조, 여자체조, 트램폴린 이렇게 3가지 파트로 나뉘어져 있었다. 남자체조 같은 경우는 아이들을 위한 작은 안마가 설치되어 있었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종목을 잘 구별하기 위해 벽면을 풍선으로 장식하여 구역(블루-남자기계체조, 핑크&그린-여자기계체조, 오렌지-트램폴린)을 구분해 놓았다. 경기장 앞면에는 경기 운영석이 마련되어 있었고, 그곳에서는 대회의 진행 및 선수들의 기록을 담당하고 있었다. 전체적인 경기 운영진(Competition Staff)은 총 20명이라고 하였다. 또한 경기장 2층에는 지도자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경기장 모습

남자 주니어용 안마종목

점수 표출 전광판

 

 

지도자를 위해 마련된 공간(식사제공 및 휴식)

 

3. 심판

심판은 공정성을 위해 미국체조협회에서 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남자체조 30, 여자체조 27, 트램폴린 30, 87명의 심판이 이번 대회에 배정되었다. 심판에게는 심판비($1,000/4)과 대회기간 동안의 숙박 및 식비, 교통비가 제공되는데 이는 대회 주최측에서 모두 부담을 한다. 경기장 1층에는 심판을 위한 공간(휴식, 식사, 회의 등)이 마련되어 있었다.

 

심판실 안내

심판 식사 인원

심판실 모습

 

 

4. 시상식

시상식은 2층에 별도로 마련되어 있는 공간에서 진행되었다. 3개의 시상식 장소(Awards Room A, B, C)가 있었으며, 부모 및 지도자가 편안하게 축하해 줄 수 있게 많은 좌석이 준비되어 있었다. 입상자에게 메달을 수여하는 기존의 시상식과는 달리 사회자가 입상 순위와 선수이름을 호명하면 메달을 목에 걸고 입장하여 시상대 위에 올라가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조금은 익숙하지 않은 시상식 모습이었지만 이것이 이들만의 축하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시상식장 모습

여자선수 시상식 모습

시상식장 안내

 

대회 메달

 

대회 상장

 

5. 관중석

관중석은 총 3000석 이상으로 경기장의 한쪽 면을 모두 차지하고 있었다. 관중은 원하는 종목을 선택하여 자유로이 좌석 이동이 가능하고, 체크인 할 때 받은 확인 도장을 보여주면 경기장 출입도 자유롭다.

 

 

 

▲관중석 모습

 

6. 체조용품점

관중석 뒤편으로는 체조용품을 판매하는 장소가 있었다. 대회기념 셔츠를 비롯하여 레오타드(체조복), 기념메달, 장식품 등은 선수 및 참가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였다. 대회 기념티셔츠나 용품을 구입하고, 추기비용을 지불하면 그 위에 자신의 이름이나 팀명을 직접 작업을 해서 새겨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 체조 용품점                                                ▲ 이름 작업 공간

 

 

 

 

7. 카페

외부음식 반입을 금지하는 대신에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게 카페가 경기장내에 마련되어 있었다. 테네시 주의 상징인 Smoky Mountain이름을 빌린 Smoky Mountain Cafe에는 빵, 음료, 과자 등이 주요 메뉴였고, 한쪽 옆으로는 팝콘과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곳도 있었다. 카페와 편의 시설이 경기장 한쪽 옆에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음식을 먹으며 경기 관람이 충분히 가능하다.

 

 

기장 내 카페

카페 앞 편의시설

 

8. 자원봉사자

낙스빌 주민, 테네시대학의 학생, 참가선수의 학부모, 스폰서 기업 등에서 15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였다. 이곳 테네시주의 상징인 Volunteers 답게 정말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하여 대회 운영에 도움을 주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그들은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대회의 성공을 위해 각자 맡은 바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였다.

 

9. 스폰서

2017년 대회 스폰서는 Premier Athletics, Texas Roadhouse, OZONE, FlipFest Summer Gymnastics Camp, Visit Knoxville 총 다섯 곳이었다. 그리고 대회의 모든 운영은 미국체조협회 규정에 따른다고 하였다.

 

2017 OZONE Invitational 체조대회 스폰서

 

 

본 대회의 이벤트 디렉터이자 국제체조연맹(International Gymnastics Federation) 남자기술위원장인 스티브 부쳐(Steve Butcher)를 만나서 인터뷰하는 동안 개인적으로 많은 배움이 있었고, 부러움을 감출수가 없었다. 모든 참가선수들의 연기순서와 4일 간의 대회 운영 스케줄을 모두 직접 관리하는 스티브 부쳐를 미국 체조인들은 미국체조계의 산 증인이라고 표현하였다.

체조를 한 단어로 “Dynamic” 이라고 표현하고, 본인의 인생에서 체조는 “Passion” 이라고 밝힌 스티브 위원장은 대회기간 내내 운동화 차림으로 무전기 3-4개를 손에 들고 쉴 틈 없이 경기장의 이곳저곳을 다니며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스티브 위원장은 아침 7시부터 저녁 10시까지 4일 간의 대회일정 내내 대회장을 돌며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거나 대걸레를 들고 직접 경기장 청소를 하기도 했고, 때로는 지도자들과 정보를 교환하거나 실수한 선수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내기도 하며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었다. 3,500명의 선수가 참여하는 대단위 규모였음에도 불구하고 등록절차와 경기 진행 그리고 시상식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어떤 문제도 없이 원활하고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며 미국의 성공적인 체조 경기운영시스템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또한 체크인 데스크에서 자원 봉사를 하는 4일 내내 선수들을 비롯한 지도자, 심판 그리고 운영진 및 자원봉사자들의 눈빛에서 그들의 꿈을 읽을 수 있었고, 미국 체조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Steve Butcher

International Gymnastics Federation(FIG)

- President, Men’s Technical Committee

Pan American Gymnastics Union(PAGU)

- Vice President, North America

USA Gymnastics

- Member, Men’s Program Committ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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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학교(Harvard University) 방문기

 

/ 박성진 (2016 국민체육진흥공단 GSLP 해외연수생)

 

안녕하십니까. 2016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국제스포츠인재육성 교육과정(Global Sports Leadership Program)에 참가하여 현재 미국 테네시주에 위치해 있는 테네시대학교(The University of Tennessee)에서 해외연수 중인 박성진입니다.

 

 

 

2016 Global Sports Leadership Program 환영식이 8, 테네시대학교에서 개최되었다.

 

 

하계, 동계올림픽에서 종합 우승을 경험한 나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반팔티셔츠를 입고 조깅하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는 스포츠의 성지 미국. 이곳에서 저는 지난 4개월 동안 선진 스포츠시스템을 접하면서 테네시대학교의 스포츠 환경, 전미대학경기협회(NCAA)의 학생 선수 관리 시스템 등등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이를 통해 미국 대학 스포츠에 대한 많은 궁금증이 풀렸지만, 한편으로는 아이비리그 대학교는 어떨까?” 하는 궁금증도 생겨났습니다. 이에 아이비리그의 스포츠를 직접적으로 체험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하버드대학교를 방문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오늘은 하버드의 스포츠 환경과 코치 및 학생 선수들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학교이름

하버드대학교(사립)

학교위치

캠브릿지, 메사추세츠주, 미국

설립년도

1636

학생등록 수

대학생: 6,700

대학원 및 박사생: 15,250

전체: 22,000

교수진 수

2,400

등록금

$43,280()

 

2016년도 기준 하버드대학교 소개

 

1. 하버드대학교의 스포츠 환경

 

우선, 하버드대학교는 전미대학경기협회(NCAA)에서 준하는 3개의 DIVISION 중에 가장 높은 DIVISION I에 속해있는 유서 깊고 수준 높은 대학교이며, 특히 레슬링, 농구, 조정 등의 종목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6년을 기준으로 보면, 남자 여자팀을 합쳐 23종목(42개 팀), 1,230명의 학생 선수(720, 510)가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고, 연간 약 $20,000,000 규모의 예산으로 42개의 팀과 체육시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No.

종목

No.

종목

No.

종목

1

야구 ()

9

골프 (, )

17

스쿼시 (, )

2

농구 (, )

10

아이스하키 (, )

18

수영 & 다이빙 (, )

3

중량급 조정 (, )

11

라크로스 (, )

19

테니스 (, )

4

경량급 조정 (, )

12

럭비 ()

20

육상 (, )

5

펜싱 (, )

13

세일링 (,)

21

배구 (, )

6

크로스컨트리 (, )

14

스키 (, )

22

수구 (, )

7

미식축구 ()

15

축구 (, )

23

레슬링 ()

8

필드하키 ()

16

소프트볼 ()

 

 

2016년도 기준 하버드대학교 운동부 종목

 

운동부 체육시설들이 하나의 콤플렉스로 하버드의 비즈니스 스쿨 바로 옆에 위치해 있으며, 실내와 실외 구분되어, 19개의 시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8번 게이트를 주 입구로, 14, 16, 20번 게이트는 미식축구 경기가 있는 날에만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하버드대학교 체육시설 배치도

 

 

그렇다면 지금부터 이 학생들이 어디서 운동과 시합을 하는지 대표적인 체육시설에 대해서도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Harvard Stadium (미식축구 경기장)

하버드 스타디움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적인 미식축구경기장으로써, 1903년에 처음 지어져 최대 30,323명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콜로세움처럼 굉장히 웅장하고 정교한 미를 가졌으며, 평소에는 학생들이 이곳에서 훈련 하지 않고, 시즌에만 미식축구와 라크로스 경기가 치러집니다.

2) Robert M. Beren Tennis Center (테니스 경기장)

 

, 여 탈의실을 포함해, 18개의 실외 테니스 코트를 가진 이 테니스 시설은 약 500명 까지 수용이 가능하며, 00년도 보수공사 이후에 NCAA 챔피언십(테니스)과 각 종 국제대회를 치른 곳이기도 합니다. 방문 당시, 자동으로 공을 던져주는 기계를 이용하여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 또한 볼 수 있었습니다.

3) The Bright - Landry Hockey Center (하키 경기장)

 

 

, 여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사용하는 훈련 및 시합공간으로, 코치진 사무실, 4개의 락커룸과 인물 전시장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대 3,095명까지 수용 가능하며, 가장 최근에 보수공사가 이루어진 건물 중 하나로 바로 옆에 실내 육상경기장과 연결되어 있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4) McCurdy Outdoor Track (육상 경기장)

5) Gordon Indoor Track (육상 경기장)

 

 

8라인 트랙, 멀리뛰기, 삼단뛰기, 원반던지기, 투포환, 창던지기 등 모든 육상경기를 치룰 수 있는 실외 종합 경기장을 볼 수 있었습니다.

73m 스프린트, 장대높이뛰기, 멀리뛰기 라인과 코치사무실 등이 있으며, 육상 선수 뿐만 아니라 크로스컨트리 선수도 함께 시설을 사용합니다.

6) Palmer Dixon Strength and Conditioning Center (강화 및 컨디셔닝 센터)

 

 

하버드의 모든 종목 학생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게끔 만들어진 특별한 시설이며, 미국에서도 가장 크고 다양한 훈련을 할 수 있는 시설 중 하나입니다. 24가지의 다른 훈련 구역이 있고, 각 구역마다 올림픽 규격의 바벨과 여러 종류의 웨이트 기구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선수 모두가 한 공간에서 훈련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7) Dillon Feildhouse (딜런 필드하우스)

 

 

2층으로 된 이 건물은 운동부 장비 보관실, 락커룸(풋볼, 베이스볼 등등), 의무실, 선수들 휴게실이 위치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의무실에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모든 시설은 학생 선들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일반 학생들과 외부인도 선수들의 훈련시간을 제외하고 사전 예약으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 어떻게 시설이 사용되는지 브라이트-랜드리 하키 센터의 주간 스케줄을 사진을 통해 한 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2016년도 1212 ~ 18일 하버드대학교 The bright - Landry Hockey Center 주간 스케줄

 

 

빨간색이 여자 하키팀 훈련시간, 보라색이 아이스 점검시간, 파란색이 남자 하키팀 훈련시간, 그리고 초록색이 외부인 예약 시간이며, 보시다시피 여자 하키팀은 하루에 한 번씩 주 6, 남자 하키팀은 하루에 1번 혹은 2번 주 7회로 빡빡하게 한 주가 돌아갑니다. 그뿐만 아니라 시설마다 이용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스케줄을 확인하라는 당부를 받았습니다.

 

 

2. 학생 선수 및 코치 인터뷰

그럼 다음으로 하버드의 학생운동 선수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인터뷰 대상은 총 5명이며 하버드대학교 미식축구팀 코치 1명과 학생운동 선수 4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인터뷰하는 동안 너무 즐거웠고, 세계적인 명문대학교 학생운동 선수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1) Jeremy Brandy (미식축구)

 

 

 

제레미는 하버드 미식축구팀의 13명의 코치진들 중 보조 코치입니다. 그리고 선수만 약 100명으로 구성된 미식축구팀에서 매년 캐나다, 워싱턴D.C, 등등의 지역에서 학생선수 스카우트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Q1. 미식축구팀 학생 선수들의 훈련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스케줄이 유동적이지만 대부분 아침과 오전에 수업을 들어가고 저녁에 훈련하죠. 시즌 기간에는 아침에도 훈련할 때가 있습니다.

 

Q2. 미국에는 미식축구가 큰 인기가 있고, 그만큼 수입도 많은데 학생들이 그로 인해 장학금을 받나요?

수입은 학교마다 다르고, 학업 우수 장학금은 있지만, 학생 선수만을 위한 별도의 장학금은 없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NCAA에서 요구하는 자격만 충족하기만 한다면 NCAA를 통하여 장학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Q3. 훈련이나 시합 때문에 학생들이 수업에서 낙오하거나, 학교를 자퇴하는 경우를 본 적이 있나요?

학생들은 다른 일반학생들과 똑같이 수업에 다 참여 합니다. 그리고 한 번도 훈련이나 시합 때문에 수업에서 낙오된 학생을 보지 못했습니다.

 

Q4. 그럼 학교에서 선수들이 학업과 운동을 잘 병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원부서 같은 곳이 있나요?

선수들만을 위한 그런 부서는 없습니다. 하지만 Harvard Varsity Club이라고 있는데 이곳에 가입한다면 취업알선과 다양한 선후배들과의 교류 등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Owen Borges (중량급 조정)

 

 

하버드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오웬은 영화학(Films)을 전공하고 있으며, 중량급 조정팀에 속해있는 학생 운동선수입니다.

Q1. 조정 훈련 일정이 어떻게 되나요?

대부분 하루에 한 번씩 하고 일주일에 이틀은 하루에 2회씩 훈련합니다. 그리고 이것들은 굉장한 노력과 헌신이 필요한 것 같아요.

 

Q2. 등록금은 어떻게 부담하나요?

저는 추가적인 장학금은 받지 않습니다. 그래서 생활비를 위해 시간 날 때 투어 가이드를 하고 또 대학교를 통해서 다른 일을 파트타임으로 하고 있습니다. 만약 등록금을 낼 여유가 없다면 학교 파이낸셜 에이드 프로그램을 통해서 충분히 돈을 벌 수 있고, 일을 구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Q3. 하버드(조정팀)에 입학할 때 NCAA나 하버드에서 특별히 요구하는 성적조건이 있나요?

NCAA에서는 정해진 요구조건은 없는 것 같아요. 하버드에서 요구하는 성적조건과 합격하기만 하면 코치와 연락을 해서 조정팀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Q4. 마지막으로, 하버드에서 공부하는 것과 운동을 동시에 같이하는 것이 힘들지 않은가요?

... 잘 모르겠어요. 굉장히 힘들고, 도전적입니다. 하지만 만약 좋아하는 스포츠가 있다면 충분히 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3) Dani(여자-아이스하키팀), Devin(남자-아이스하키팀), Ben(남자-농구팀)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는 3학년 대니, 미국 정부를 공부하고 있는 4학년 데빈, 그리고 2학년에 재학 중인 벤에게 같은 질문을 두 개씩 물어 보았습니다.

Q1.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데 있어서 자신만의 노하우 하나만 말해 줄 수 있나요?

Dani: 글쎄요... 제 생각엔 저는 저 자신을 많이 채찍질하는 스타일이에요. 매일매일 하루 계획을 짜고 훈련시간 그리고 수업시간 이외에 해야 할 것들을 정해서 끝내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Devin: 저는 간단하게 스케줄을 미리 확인하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앞으로 어떤 것들이 계획되어 있는지에 따라 하루하루 계획을 짜는데 굉장히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Ben:... 저는 미리 과제를 끝내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Q2. 그렇다면 만약 시합 때문에 수업에 출석하지 못할 경우 어떻게 하나요?

Dani: 교수님마다 다르지만, 참가하지 못한 날에 수업내용을 읽어오거나 따로 보충수업을 위한 과제를 해가야 합니다.

 

Devin: 가끔은 시합장으로 가는 버스에서 과제와 시험을 치러야 하는 상황도 옵니다. 그리고 실제로 많은 선수들이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Ben: 저 같은 경우에서 빠졌던 수업내용을 다음 수업 전까지 공부해가고 다른 특별한 대체 과제가 있으면 시합 전에 미리 그 과제를 끝내려고 노력합니다.

 

 

 

3. 시사 점

 

지금까지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학생운동 선수들이 어떤 스포츠 환경에서 훈련과 시합을 참가하고, 코치 및 학생들이 어떤 생활상을 가지고 학교생활을 해 나가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우선, 일개 대학이 스포츠에 투자하고 있는 막대한 예산에 놀랐고, 체계적인 시설 운영방식에 한 번 더 놀랐습니다. 하버드 스포츠 콤플렉스는 캠퍼스 면적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19개의 실내· 체육시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한편으로는 거창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총 학부생 6,700명 중 1,200명이 넘는 학생 선수들이 이곳에서 훈련한다고 생각해보면, 오히려 그 많은 스포츠 시설들이 조금 부족하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첨단 시설은 아니지만 운동할 기분 나겠다.”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로 유서 깊고 아름다운 스포츠 환경에 인상 깊었고, 더불어 학생들이 훈련할 때엔 학업으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내려놓지 않을까 하는 생각 또한 해보았습니다.

 

두 번째로, 학생운동 선수의 자기관리능력에 놀랐습니다. “미국의 훌륭한 학생 선수들의 역량은 그들의 자기 주도 학습능력에서 나온다.”라는 말을 모교 교수님에게 들은 적이 있습니다. 각각 다른 전공을 가진 하버드 학생들이 스스로 생활비를 마련하고, 스스로 시간 관리를 하여 자신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것을 직접 보니 듣던 대로 스포츠와 학업에 대한 인식이 남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터뷰가 끝나고 숙소로 향하는 길에는 제가 운동선수로 활동했던 시절을 되돌아보기도 했습니다. 저 역시 대학교 때까지 운동을 했고,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지 못했던 이유를 되살려본다면, 학업보다 경기실적이 더 중요하다는 선입견 때문에 쉽사리 분위기에 휩쓸려 수업에 불참하거나 학업을 소홀히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러운 점은, 이제는 한국에서도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하나 되어 공부하는 학생선수를 육성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과 재교육을 통한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배출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이번 방문을 통해 하버드의 스포츠 환경을 살펴봤고 학생 선수들과 코치를 만나 스포츠에 대한 가치를 공유했습니다. 체계적인 스포츠 환경 속에서 학생 선수들이 운동과 학업이라는 과제를 반드시 해내겠다는 특별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던 뜻깊은 체험이었습니다. 앞으로 국내에서 훈련하는 많은 학생 선수들이 이 자료를 보고 간접적으로나마 하버드 학생 선수들의 생각을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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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연구소장)

 

 

최근 사이클 원로인 이달순 수원대 명예교수의 팔순잔치와 출판기념회에 참석했을 때, 선배 여성 언론인들과 한 테이블에 앉게되는 기회가 있었다. 70대로 이미 고희를 넘긴 이들은 남승자 전 KBS 보도주간, 윤호미 전 조선일보 부국장, 이정희 전 연합뉴스 고문 등이다. 여성 언론인이 아주 드물었던 1960~80년대 방송, 신문, 통신 등에서 투철한 기자정신과 실력을 갖고 언론계서 최고위직에까지 올랐던 입지적적인 여걸로 소문난 분들이다.
한국 최초의 여기자인 추계 최은희 사업회 회원이기도 한 이들은 기자사회서 여기자들을 위한 롤모델이 됐으며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직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최은희 선생의 장남인 이달순 명예교수의 팔순잔치의 초대에 응한 것도 이들이 적극적인 대외활동을 하고 있다는 방증인 셈이다.

 

언론계선 이들의 빼어난 활약에 영향을 받은 때문인 듯, 여성에 대한 ‘유리천장’이 많이 얕아졌다. 필자가 언론계에 입사했던 1980년대 초중반만해도 신문, 방송, 통신사 등에 매년 사별로 여기자가 1명 정도 합격하는 정도였으나 30여년이 지난 지금은 남성을 초월, 여초(女 超)현상이 굳어졌다. 각 언론사별로 합격자의 절반이상이 여성이라는 얘기일 정도이니까 말이다. 남성들이 강세를 보였던 체육부 기자도 여성들이 현저하게 늘어났으며 무거운 장비를 들고 다니는 카메라 기자도 여성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사법고시, 외무고시에 이어 언론고시에서도 여성들의 진출이 대거 늘어나는 추세가 대세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여성들이 언론고시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는 것은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성으로 작문에서 빼어난 능력을 보이고 영어 등 외국어 실력에서도 남성을 크게 앞서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고의 학문을 연구하는 대학서도 여성교수가 최근들어 크게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이다. 한국엘리트 체육의 산실인 한국체육대만해도 여성교수 채용이 확대되면서 실력있는 여성들이 이론과 실기교수로 여러 명 발탁됐다. 여자 단거리 육상 국가대표 출신인 김경숙 교수가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대학원장에 취임해 주목을 받았으며 유도 국가대표 조민선 등 비롯한 경기인과 전문 연구분야와 교양과목 등에서도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미 교수 연구동은 각 층별로 여성 교수들을 위한 전용 화장실을  남성교수들과 동등하게 운영하고 있을 정도이다. 아직은 남성 교수들이 훨씬 많은데도 불구하고서도 이같은 여성교수들에 대한 배려를 하는 것은 여성교수들의 입지가 그만큼 강화됐다는 의미이다.

 

정부, 언론, 학계 등 많은 영역에서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나 정작 스포츠계서는 아직도 유리천장이 두껍게 처져있는 모습이다. 지도자, 주요 체육단체 임원, 국제대회 선수단장 등에서 여성들은 크게 배제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대한체육회 가맹 경기단체장에서 여성 회장은 전무하며 각종 국제대회에도 여성이 단장을 맡는 경우도 전례가 거의 없다. 여성 종목의 지도자도 대부분 남성들이 도맡아 하고 있다. 체육인재 육성재단의 자료에 따르면 역대 올림픽 국가대표 지도자 및 본부임원에서 여성의 비율은 지도자 4.4%, 임원 19.5%로 남성에 비해 월등히 낮다. ‘마초문화’로 대표되는 스포츠분야에서 유독 여성들의 존재감이 미약한 것은 오랫동안의 관행이었다. 올림픽 전체 메달의 32.4%를 여성들이 획득했으나 여성들의 스포츠계 진출은 미미한 상태였다.

 


이러한 남성지배의 스포츠문화는 남녀 동등체제로 이루어지는 국제스포츠계의 추세에 역행할 뿐 아니라 한국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여성 스포츠인의 노력을 경시하는 것이다. 2012 런던올림픽을 기점으로 올림픽 종목에서 남녀간 종목에 균형을 이루었다. 즉 남성만의 스포츠는 올림픽에서는 이제 볼 수 없게 된 시대가 온 것이다. 축구, 복싱, 유도, 레슬링, 스키점프, 역도 등 예전 남성만의 종목들이 모두 여성 부문을 채택해 정식 종목으로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지도자 및 경기단체 임원 등서도 여성들에게 문호가 활짝 열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여성 스포츠리더가 필요한 것은 남녀간의 성적 균형을 맞춘다는 의미뿐 아니라 여성만의 특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일로 받아들여진다. 열린 사고방식을 갖고 미래지향적인 여성들은 기본기에 충실하면서 착실하게 성장을 시켜 안정된 기량을 갖춘 선수를 키울 수 있는 역량은 남성들에 결코 못지않다는 분석이다.

 

일부 남성 지도자들은 지도자 자질을 갖춘 여성을 찾기 힘들다며 여성 스포츠 리더의 육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여성 스포츠 리더는 여성 스포츠 뿐 아니라 남성 스포츠의 질적인 성장에도 적지않은 도움과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여성 스포츠 전문가들의 얘기이다.

                                         김나미 체육인재육성재단 사무총장

 

스키 국가대표 출신으로 체육인재 육성재단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김나미 국제 바이애슬론 부회장은 “여성 스포츠 리더가 많이 육성돼야한다. 여성들의 장점들을 많이 활용해 스포츠서도 균형적인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고 말했다.

 

무릇 세상의 이치는 음양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한다. 남성만의 사회도, 여성만의 사회도 참다운 것이라고 할 수 없다. 스포츠의 다양성과 독특성을 살려나가기 위해선 여성 스포츠 리더의 육성과 참여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스포츠 발전을 이루는 길이며, 안정된 사회와 국가로 나아가는 길이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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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 2017.04.03 15:33 신고

    전체적으로 인터넷 보급으로 인해 해외 수준높은 리그를 쉽게 접하며 점차 시청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는 것이 국내 모든 스포츠가 내재하고 있는 문제인데, 국내 남성 스포츠보다도 더 경기수준(일부는 아기자기함에서 매력을 찾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여성 스포츠의 한계를 극명히 드러낸다고 봅니다)이 떨어지는 여성 스포츠는 프로로써 존재의의가 있을까요? 그저 정치적인 이유로 존재한다고밖에 안 느껴집니다. 유리천장이라고 하기엔 여성스포츠 대부분이 너무 매력이 없지요.

 

 

 

 

글 / 이부영 (스포츠둥지 기자)

 

      국제대학 스포츠 연맹(International University Sports Federation, 이하 FISU) 동계유니버시아드 부책임자로 근무하는 김지호씨는 요즘 젊은이들이 부러워할만한 직업을 갖고 있다. 전세계로 출장을 다니며 멋진 호텔, 리셉션 등 화려해 보이는 생활, 전 세계인이 즐길 유니버시아드를 준비하는 일. 하지만 그는 지금 일을 쉽지 않게 구했다. 영국 러프보로 대학시절 여러시험에서 낙제를 하기도 했으며 수십차례 국제스포츠 기구취업에 도전했었다. 그는 국제기구에 들어가기까지 대한민국의 체육인으로써 경험했던 솔직하고 실질적인 조언을 공유했다.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를 주관하는 국제기구에 몸담고 있는 그를 비가오던 지난 8월 24일 스위스 로잔에 소재해 있는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에서 만나 국제스포츠人터뷰를 진행했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FISU 구경에 따뜻한 커피까지 대접해주셨다. Ⓒ이부영

 

국제대학스포츠연맹, FISU에서 주로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국제대학스포츠연맹에서 동계유니버시아드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재 2017년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까지 개최도시가 결정되었습니다. 제가 하는 주된 업무는 첫째로 각 조직위원회와 교류하는 것입니다. 2013년 (이태리 트랜티노), 2015년 (스페인 그라나다), 2017년 (카자흐스탄 알마티) 조직위원회와 대회 준비가 잘 될 수 있도록 관리, 통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대회 준비를 하기위해서 FISU쪽에서 제시하는 최소요구사항(Minimum Requirement)과 대회마다 규칙서(Regulation)가 있는데 이것에 맞게 대회 준비가 원활히 될 수 있도록 가이드 하고 통제하는 일입니다. 즉,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참가하는 국가들과 이메일이나 회의를 통해 대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정확한 자료를 제공하며 조직위원회와 대회 준비가 잘 될 수 있도록 중간에서 코디네이트 역할을 합니다. 그외에 여러가지 다른 회의, 세미나와 더불어 조직위원회가 대회 준비, 운영 계획 및 수립을 보다 수월히 할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지식전달프로그램과 관찰자(Observer) 프로그램이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일이 많네요. 그렇다면 이 많은 일들을 몇 명이서 진행하고 있습니까? 듣기로는 FISU직원이 100명이 못 된다고 들었는데..  
 그렇습니다. 저희 FISU직원은 약 30명쯤이며, 동계유니버시아드는 저 포함 두 명이 맡고 있습니다. 비록 우리팀은 두 명 뿐이지만, 대회 때는 FISU직원들의 하던 업무가 대부분 바뀝니다. 예를 들어, 교육 부서에 있는 사람은 주로 FISU 포럼 관련 업무를 보지만 대회때는 의전(Protocol)이나 개•폐회식, 메달 수여식 등을 맡습니다. 직원들이 여러 대회를 통해 경험이 많아 대회가 문제없이 진행되도록 돕습니다. 이번 하계 카잔 유니버시아드에서 저는 9개의 종목을 맡았습니다. 종목은 다르지만 운영방식은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경기장을 점검하고, 배정된 종목 회의에도 참석합니다. 물론 전체적인 대회 진행은 저희 부서에서 관리 합니다. 대회가 종료되면 대회에 투입됐던 직원들은 본인이 맡았던 업무 관련 보고서를 작성하고, 해당 대회 부서에서는 그 자료들을 취합해 조직위에 보내줌으로써 부족한 점, 개선점 등을 공유합니다.
 저희는 하나의 팀입니다. 제가 맡고 있는 FISU 동계유니버시아드 부서는 조직위원회와 국제연맹, 해당경기연맹과 함께 조율하며 성공적인 대회를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어떻게해서 FISU에서 일하게됐나요?
 다른 직원들에비해 저는 정말 특이한 경우 였습니다. 열심히 문을 두드렸더니, 결국 그 문이 열리더라고요. 영국에서 러프보러 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에 들어와 대한바이애슬론연맹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2008년 3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평창 바이애슬론 월드컵대회가, 2009년 평창 바이애슬론 세계선수권대회의 테스트대회가 열렸는데 국제업무를 했던 것이 결국 인연이 된 것 같습니다. 아마 그때 일을 많이 배웠던 것 같고, 당시 국제연맹직원들과의 만남이 큰 자산이 되었습니다.
그 때 대회를 통해 알게된 지인을 통해 FISU에 지원하게 되었고, 간절한 마음에 FISU사무총장님께 인턴을 하고싶어 메일에 이력서를 보냈으니 확인 해 달라는 전화까지 걸었습니다. 한국에서 직접 전화까지 하는 정성을 긍정적으로 받아주셨는지, 2주 후 에 다시 연락하라며 전화를 끊으셨습니다. 정확히 2주 후 다시 전화를 걸었더니, 사무총장님은 웃으시며 인턴을 해도 좋다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해주셨습니다. 그렇게 FISU에 2009년 8월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필요한 사람이 되도록 본인이 노력해야 해요.” Ⓒ 이부영

 

FISU에 일하면서 어려운 점을 없었나요?
제가 잘못하면 한국에 대한 안좋은 이미지가 형성 될 것 같아 행동 하나하나를 조심했습니다. 동계스포츠 관련 경험이 있어 오자마자 관련 된 일을 했지만 인턴에게 주어지는 업무는 정말 간단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체육인재육성재단의 지원을 받아 국제기구까지 왔는데, 그냥 허투루 여행이나 다니며 인턴생활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복사와 같은 소일거리들 말고는 아무것도 할 게 없겠다 싶었는데 잘 둘러보니 시간이 없어서 못 하고 있던 일들이 보였습니다. 그때부터 지하창고에서 시간 날 때마다 열심히 데이터를 모아 동계유니버시아드 관련 통계자료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6개월 동안의 노력 끝에 동계 전 종목 통계자료를 만들었습니다. 일을 하다 피로하다 싶으면 회사를 돌아다니며 도움이 필요해 보이는 직원들을 찾아다녔습니다. 처음에는 차가워만 보이던 직원들이었지만 이야기를 하다보니 정말 따뜻한 사람들이었고 그렇게 우리는 점차 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찾아서 일을 하다보니 상사도 조금씩 일을 더 주기 시작했고 6개월차 되던 달에는 출장도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일을 하다보니 더 배워보고싶어 인턴종료 3개월 전 쯤 사무총장님 방문을 두드렸습니다. 정직원이 되고싶다고 의사를 표했더니 사무총장님은 아직 3개월이나 남았다고 웃으시며 한 달이 지난 후 다시 찾아오라고 하셨습니다. 아마 제가 사람들과 잘 지내고 성실히 일하는 모습들을 직원들이 잘 봐주었는지, 사무총장님은 저를 정직원으로 채용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스위스에 있는 많은 국제기구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많은데, 취업하는데 특별히 까다로운 점이 있나요?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증명할 수 있다면 까다롭지 않습니다. 이 말은 영어만 잘 한다고 국제기구에 갈 수 있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스위스 정부에서는 자국민 보호 차원에서 최대한 스위스 사람을 고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특별히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어야 회사측에서도 비자 신청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진다면 일을 하는데에 있어 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관련된 직,간접적인 활동들을 다양하게 해 봐야 합니다. 국제기구에는 아직 우리나라 사람들의 손이 닿지 않은 미디어, 방송, 스포츠, 도핑 등등이 있기 때문에 체육학을 전공하지 않았더라도 혹은 운동선수가 아닌 일반 체대생이라도 충분히 국제기구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국제기구 사무직이 아니더라도 국제 심판 혹은 안티도핑관련으로 국제대회에 참여할 수 있으니 지속적으로 방법을 모색했으면 좋겠습니다.

 

효율적인 취업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요?  
 무작정 트랜드만 따르지 마세요. 남들이 한다고 따라하지 말고 관심있는 분야가 있다면 관련된 기사, 책도 읽어보고 관련된 활동도 해보세요. 아직 뭐가 하고싶은지 결정을 못 한 친구들은 다양한 대외활동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경험해 보고 가능하다면 선견지명을 가지고 아직 남들이 손 대지 않은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가져 보는 것도 좋습니다. 나아가 스포츠 관련 직업을 갖고 싶은 사람이라면 스포츠 하나 정도는 사랑해야 하고, 경기장에서 자주 경기도 보며 분석하려는 시각을 가져야 합니다. 만약 자원봉사로 참여하게 된다면 무작정 주어진 일만 처리하고 끝내려 하지 말고, 관심을 갖고 다양한 시각으로 현상을 바라봤으면 좋겠습니다. 예를들어, 경기장 내에서 이루어지는 서비스, 관객들의 반응, 심판들의 모습, 전광판의 구성, 사람들이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에러사항 등에 관심을 갖고 본인이 느꼈던 점들을 한 장의 레포트로 작성해 해당 대회 조직위원회에 제출하는 방법도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열심히 하면 기회가 찾아옵니다. 기회는 그렇게 오는 것입니다. 자원봉사를 하며 형성했던 네트워크들이 나중에 분명 긍정의 화살로 돌아올 것입니다.   

 

 

NEST 국제스포츠리더 파이팅! 이부영

 

 

항상 물음표가 있어야한다. 중요한건 열심히 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필요한 존재가 되야한다. 무엇이 필요한지 잘 파악 하고 고민해보는 습관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김지호씨. 그와의 인터뷰 후 한가지는 확실해 졌다. 앞으로 자원봉사를 할 때 혹은 직장에서 ‘할 일이 없어!’ 라는 말은 진실, 사실이 아니라 바로 내가 느끼는 투정이라는것!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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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임성민

 

               종종 이런 질문을 받는다. “외국회사에서 일하는 건 어땠어요? 영어는 어느 정도 해야 되나요? 국내스포츠단체와 다른 점은 없나요?” 그럼 필자는 그때의 기억을 최대한 살려 신나게 경험담을 들려 주곤 한다. 사실 예전에 필자 역시 그런 호기심이 그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다. 그 당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경험자 연락처를 백방으로 수소문해 물어보기도 했고 ‘오피스’라는 미국시트콤 시리즈를 줄줄이 다운 받아 보기도 했었다.

 

그런데 문득 재단에서도 국제스포츠인재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일화들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좀 더 재미있고 다양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로 발걸음을 옮겼다. 조직위에는 5명의 NEST출신 스포츠행정가들이 내년에 열릴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위해 활약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모두 운동선수 출신이고 풍부한 국제스포츠업무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필자 포함 6명이 토론, 대담도 아닌 ‘수다’를 떨며 약 2시간 동안 ‘선수출신 스포츠행정가’와 ‘국제스포츠무대’라는 큰 주제로 얘기를 나눠봤다.

 

NEST POWER 멤버들의 수다 이제 시작한다.

 

김병철: (전 농구선수)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 경기운영부, 전 미국휠체어농구협회근무
조현지: (전 리듬체조선수)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 경기기술팀, 전 호주체조협회근무
임성훈: (전 복싱선수)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 경기기획팀, 해외출장 및 통역전문
백수미: (전 댄스스포츠선수)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 스포츠엔트리팀, 전 NCAA근무
최원일: (전 수영선수)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 마케팅부, 전 NCAA근무
임성민: (전 축구선수) 사회자, 전 NCAA근무


 

# 나는 누구?

사회자: 여기 왜 이렇게 덥나? 에어컨 안틀어 주나? 요즘 공공기관도 28도에 맞추는데 여기는 30도는 기본으로 넘는 것 같다. 빌딩전체가 통유리로 되어있는 초현대식 건물이라 안에도 무지 시원할거라 기대했다. 그런데 근무여건은 ‘꽝’이다. 당신들 고생이 많다. 그건 그렇고 더우니까 빨리 자기소개 부탁한다.

 

김병철(김): 경기운영부에서 크게 2가지 업무를 담당한다. 첫 번째는 수송, 의전, 경기운영등 대회 전반에 대한 운영계획을 세운다. 두 번째는 휠체어농구, 배구, 배드민턴종목의 경기운영을 맡고 있다.

 

조현지(조): 경기기술팀에서 등급분류를 담당하고 있다. 장애인들은 해당 장애에 따라 등급을 매긴다. 스포츠에서 등급분류는 장애인스포츠에만 존재하기에 상당히 특수한 보직이다.

 

임성훈(임): 경기기획팀에서 국제협력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APC), 종목별 국제경기단체와 연락을 취하며 원활한 대회 진행 준비를 하는 업무다.  

 

백수미(백): 스포츠엔트리팀에서 일을 하고 있다. 대회참가국으로부터 참가신청서를 받고 대회접수 매뉴얼을 만드는 업무를 하고 있다.

 

최원일(최): 마케팅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크게 2가지 일을 하는데 첫 번째는 후원사유치, 두 번째는 상품화권사업 업무를 하고 있다.

 

조직위 19층에서 내려다본 전경

 

# 경기인출신 스포츠행정가

사회자: 주변 경치 참 좋다. 자 오늘은 당신들이 하는 자세한 업무에 대해서는 묻지 않겠다. 그런 얘기는 그다지 재미도 없고 뻔하다. 그 대신 운동선수출신 스포츠행정가 그리고 국제스포츠무대 이야기를 주로 하려고 한다. 여기 있는 사람 모두 선수 출신이다. 태극마크를 달았던 사람도 있고 했던 운동종목도 다르다. 그럼 직장에서 경기인 출신들의 특별한 점이 있으면 말해달라.

 

백: 아무래도 선수시절 대회에 참가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대회진행 전반에 대한 이해가 빠르다고 생각한다.

 

최: 맞다. 선수시절에는 내가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경기에 출전했는지 알기 때문에 행정가의 입장에서 대회를 조직하더라도 좀 더 수월하게 일 처리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선수시절 대회를 참가하면서 행정적으로 불편한 걸 느낀 적이 있었다. 지금은 행정가로서 그 때 경험을 통해 선수들의 편의를 위한 행정을 조금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임: 나 역시도 동의한다. 현장에서 오랫동안 경기를 해본 사람으로서 꼭 필요한 현장감각이라는게 있다. 예를 들면, 경기장에서 갑자기 필요한 행정적 문서나 장비가 있으면 머릿속으로 딱딱 그려진다. 그래서 일을 신속하게 처리해 상사들의 인정을 받는 경우도 많았다. “느낌 아니까”.

 

사회자: ‘조’가 당신은 조직 내에서 꽤 인정받는 직원이라 그러던데 그 말이 사실인가 보다. 별로 믿기진 않지만 그냥 넘어가겠다.

 

조: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한 나로서는 운동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다(모두들 고개 끄덕임). 그래서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해서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주고픈 마음이 간절하다. 내가 최고의 경기를 펼치기 위해 얼마나 고된 노력을 했는지 알기 때문에 선수들의 입장을 좀 더 대변해주고 싶다라는 마음이 든다. 특히 장애인선수들은 신체적 장애와 사회적 편견을 극복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더 신경써야겠다라고 느낀다. 일종의 ‘동질감’과 ‘진정성’이라고 할까.

 

최: 또 한가지, 스포츠에 대한 이해가 빠르다. 어렸을 때부터 계속 스포츠를 보고 직접 해왔기 때문에 스포츠행정업무를 좀 더 쉽게 받아 들일 수 있다. 스포츠에 대한 노출 환경자체가 그만큼 도움이 많이 된다는 거다.

 

사회자: 즉 기초체력이 탄탄하다고 이해하면 되겠다. 스포츠에서도 기초체력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듯이 스포츠행정도 마찬가지다. 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이해 없이 업무를 대하는 건 ‘앙꼬빠진 찐빵’이 아닌가. 그건 그렇고 일단 문이나 열어라. 여기 정말 덥다. 에어컨도 안 나오는데 문이라도 열어야지.

 

임: 더위 안타는 당신이 덥다고 하면 정말 더운 거다.

 

너무 더워서 문 열고

 

김: 대부분 국내업무에 관련된 부분을 언급했으니 난 국제협력 부분에 대해서 말해보겠다. 아직 우리나라 체육단체 고위직에는 정치인 아니면 공무원출신들이 많다. 그런데 외국 같은 경우를 보면 대부분 경기인 출신 이다. 그래서 국제스포츠단체의 직원들과 얘기를 하다 보면 동질감도 많이 느끼고 잘 통한다. 예를 들면, 나는 농구인 출신 인데 국제휠체어농구연맹 사람들과 업무협조를 하다 보면 굉장히 수월하게 잘 풀리는 경우가 많다.

 

임: 나랑 거의 비슷한 경험이다. 국제업무를 많이 하다 보니 내 자신을 외국인에게 어떻게 효과적으로 소개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의외로 답은 내 자체에 있었다. 내가 전직 ‘복싱선수’라고 소개를 하면 “너 복싱선수였어? 그러더니 웃으며 Please do not hit me”이러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나는 “양궁선수였어. 스키선수였어”이렇게 말하며 금방 친해지는 경우가 많았다. 일종의 운동선수들이 느끼는 동질감 같은 거다. 그 후에는 말할 것 도 없이 업무협조가 아주 원활히 됐다. 내가 볼 때는 국제업무분야에 경기인 출신이 더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사회자: 동감이다. 내가 있었던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에는 약 500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그 중 70%가 학창시절 운동을 했던 선수출신이다. 우리나라와는 정반대로 선수출신이 아닌 직원을 만나기가 훨씬 더 어려운게 사실이다. 첫날 자기소개를 하는데 내 축구선수 배경을 설명했더니 직원 2명이 저 뒤쪽에 서있다가 갑자기 내게 다가왔다. 그러더니 웃으면서 하는 말이 자기도 축구 했었다고 “언제 공 한번 차자”그러는 것이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새로운 직원을 만날 때 마다 선수출신이라는 공감대로 인맥을 형성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임: 그런데 운동선수출신에 대한 편견도 아직까지 존재한다. 예를 들어, 내가 영어를 하면 주변에서 “어 어떻게 운동했던 사람이 영어도 해? 공부 많이 했나 보네. 대견하네”이렇게 말씀해주시는 분도 있고, 아직도 약간 의심스러운 눈으로 쳐다보는 분들도 간혹 있다.

 

사회자: 그래서 당신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아직 사회적 편견이 많이 남아 있는데 당신들이 잘하면 그런 편견이 없어지는 거다. 그런데 솔직히 당신은 영어 쓸 얼굴은 아니다. 아마 그 분이 잘 보신듯하다.

 

2013세계아이스슬레지하키대회 러시아팀 호스트 ‘백’

 

 

# 국제스포츠무대 이야기

사회자: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국제스포츠무대 이야기를 한번 해보자. 여기 모인 사람들 6명중 5명이 해외스포츠단체에서 근무했었다. 또 해외직장경험은 없지만 해외출장을 시도 때도 없이 나가는 ‘임’도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을 것이다. 특히 ‘임’은 요즘 김장실 국회의원 통역도 하고 아주 통역 복이 터졌다. 조직위 나가도 먹고 사는데 걱정 없을 것 같다. 그 동안 꽁꽁 싸매 놓고 못했던 이야기들 어디 한번 시원하게 풀어봐라. ‘임’은 첫 출근을 노르웨이로 했다는 소리가 있다.

 

임: 하하, 아쉽게도 첫 출근은 아니고 입사(그 당시 대한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3일차에 세계아이스슬레지하키가 열렸던 노르웨이로 출장을 갔다. 입사 첫날 해외로 출근했어야 정말 극적인데!! 그건 그렇고 보통 대회를 하면 경기 전에 참가국 대표들이 모여 테크니컬 미팅을 한다. 그런데 회의를 시작하고 얼마 안돼서 우리나라 대표분이 갑자기 고성으로 항의를 하는 것이었다. 나는 영문도 모르고 잠시 멘붕상태가 오더라.

 

사회자: 아니 왜? 당신이 통역이면 사전에 어느 정도 의견 조율이 되어있지 않나?

 

임: 아니었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회의장에 모인 참가국 대표들도 어안이 벙벙해 통역인 나만 쳐다보고 있었다. 그분이 화가 난건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대기실이 메인링크에서 너무 멀다는 항의였다. 물론 그분은 한국말로 항의를 했다. 난 최대한 정신을 차리고 아주 차분한 목소리로 우리측 의견을 대변했다. 그래서 그 때 느낀 게 통역이라는 건 단순히 ‘전달’의 개념이 아니라 양측의 부교합을 해소하는 ‘조정’의 역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변’의 역할 이라는 거다.

 

사회자: ‘조정’과 ‘대변’이라. 좋은 말이다. 당장 사표 내고 전문 통역사 해도 되겠다. 근데 당신 미리 준비한 대답 같다. 그래서 항의한 결과는 어땠나?

 

임: (뿌듯한 표정)당연히 잘됐다. 메인링크쪽에 임시대기실을 하나 만들어줬다.

 

사회자: 알겠다. 그만 자랑해라. 출장간 나라가 어디어디인가?

 

임: 노르웨이, 영국, 프랑스, 스위스, 불가리아, 말레이시아. 이제 곧 대한항공 모닝캄 회원 될 수 있다.


 

통역하고 있는 ‘임’                                                    장애인조직위 점자명함

 

 

조: 나는 호주체조협회에서 근무를 했다. 인턴십 시작 당시가 호주전국체전 기간이었는데 나는 온지 얼마 안됐고 외국인이니까 “어려운 건 안 시키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내 보스가 갑자기 날 부르더니 “현지 너가 리듬체조 했으니까 리듬체조 운영계획을 세워봐”라고 하는 것 이었다. 완전 깜짝 놀랐다. 호주전국체전이면 호주에서 제일 큰 스포츠이벤트인데 그걸 나보고 하라니. 긴장도 됐지만 에이 한번 해보지 하면서 그냥 했다. 그랬더니 예상외로 너무 잘했다면서 칭찬을 막 해주는 거다. 가자마자 인정 받았다(웃음).

 

사회자: 아니 이해가 안 된다. 그렇게 중요한 걸 왜 당신을 시키나? 그것도 외국인 인턴에게? 당신 보스 이상한 사람 아닌가?

 

조: 나도 그게 의아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내 보스랑 같이 일하던 직원이 리듬체조에 대해서 완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제 자꾸 뭐 시키니까 모른다고 해. 현지야 그냥 너가 해봐”였다. 보스가 하도 답답하고 어이없었는지 날 시킨 거였다.

 

사회자: 아까도 나온 이야기지만 스포츠를 아느냐 모르느냐가 이렇게 중요하다.

 

조: 한가지 더 있다. 문화차이에 관한 재미난 일화다. 보통 우리나라에서 상사가 부르면 “네”하고 상사의 자리로 가서 지시사항을 듣지 않는가. 그래서 호주에서도 똑같이 “YES”하고 갔더니 보스가 하는 말이 “현지야. 너 왜 그래. 그러지마. 보고할거나 얘기할 거 있으면 그냥 앉아서 내 이름 불러”그러는 것이었다. 뭐 알겠다고는 했는데 우리나라 문화와는 많이 달라서 어색했었다. 그래도 이름을 부르라고 했으니까 한번 해봤다. 내가 “러셀”하고 불렀더니 “YES”그러면서 내 자리로 달려왔다. 그러면서 “웃으면서 현지야 너 놀리는 거야. 그러니까 앞으로 누가 부르면 이렇게 안 해도 돼”라고 장난을 쳤다. 얼마나 웃기고 한편으로는 민망하던지(웃음).

 

사회자: 그게 바로 문화차이고 수평적인 사고방식이다. 나도 NCAA에 있을 때 깜짝 놀랐던 게 내 보스가 뭔가 나한테 지시사항이 있으면 날 부르는 게 아니라 직접 내 자리로 와서 설명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뭔가 불편했는데 좀 지나니까 적응되더라. 그런데 더 놀랐던 건 NCAA부회장도 내 보스자리로 직접 가서 의견을 교환하는 모습이었다. 물론 그렇게 자리가 멀지 않았지만 전담비서까지 있는 부회장이 직접 부하직원 자리로 가서 그 직원은 앉아있고 부회장은 서서 얘기를 꽤 오랫동안 나누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최: 하하, 나도 기억난다. 그럼 나는 직원들 처우에 관해 우리나라 실정과 비교해 보겠다(살짝 심각한 표정). NCAA에 있을 때 출장을 가면 직급에 상관없이 특급호텔 1인1실을 쓴다. 음식도 말단인턴부터 회장까지 똑같은 식당에서 먹는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직 ‘여비’라는 측면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예들 들어, 출장 가서 방하나 잡으려고 하면 1인1실은 고사하고 2~3명의 숙박비를 모아야 모텔급에서 숙박을 할 수 있다. 물론 세계1위 경제대국인 미국이랑 직접적으로 비교하면 한도 끝도 없지만, 그래도 호텔급은 아니더라도 1인1실의 기본적인 처우는 해줘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 

 

사회자: 맞다. 나도 그때 당신과 같이 시카고로 출장을 갔었다. 호텔에 도착해서 키를 받고 문을 열어보니 투베드룸 이었다. 그래서 “아 당신과 같이 방을 쓰는구나”라고 생각하며 기분이 갑자기 안 좋아졌는데 그게 아니었다. 그냥 방하나를 통째로 줬다. 속으로 “우와 정말 대박이다”라고 느꼈다. 내 생각에는 2가지 이유다. 첫 번째는 풍부한 자금력. 두 번째는 개인주의 문화. 이런 배경이 깔려 있는 것 같다. 우리도 그 부분은 조금씩 개선이 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임: (갑자기 음흉한 눈빛으로 끼어들며)우리나라 공공기관에서 근무하고 계신 분들이 이렇게 열악한 환경 속에 있습니다.

 

사회자: 역시 얍삽하다. 마지막에는 좋은 쪽으로 마무리 하려고 하다니. 그럼 ‘최’가 여기서 뭐가 되나?

 

미국 콜로라도에 있는 USOC앞에서 ‘김’                          스페셜올림픽에서 ‘조’  

 

 

백: 나는 NCAA의 탄력적 근무제가 참 좋았다. NCAA에서는 혹서기인 7~8월에 격주로 12시에 퇴근한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원래 공식적인 출퇴근 시간은 8시~17시다. 그런데 월요일부터 그 다음주 목요일까지 30분씩 일을 더 하는 거다. 즉 17:30에 퇴근한다. 그러면 30분+9일=4시간 30분이 남는데 이걸 2번째 금요일 오후에 써서 12시에 퇴근 하는 거다. 결국 일하는 시간은 같지만 두 번째 금요일날 오후 12시에 퇴근하면 왠지 하루를 버는 느낌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시스템이 과연 가능 할까인지는 의문이다(아쉬워 하며).

 

모두: (완전 부러워 하면서 “좋겠다” 연발!!!)

 

김: 나 역시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미국휠체어농구협회(NWBA)에서 일할 때 직장동료가 점심을 안 먹는 것이었다. 그래서 난 “그냥 배가 안고프구나. 아니면 일이 많아서 그렇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후 3시55분이 되니까 그 친구가 슬슬 짐을 챙기는 것 같았다. 내가 “어디 가니?”라고 물어보니 “응 퇴근해야지. 나 아까 점심 안 먹고 일했잖아”라고 하는 거다. 방금 NCAA사례를 들었지만 미국은 전반적으로 직장 생활에 대한 유연함이 있는 것 같다. 

 

최: 그럼 이에 더해 우리나라 직장문화에 대한 아쉬운 점을 지적해보겠다. NCAA와 NWBA에서 볼 수 있듯이 미국은 직장문화가 우리나라보다는 자유로운 편이다. 자신이 맡은 할당량을 채우면 퇴근시간이 아니더라도 일찍 퇴근해 여가를 즐기는 경우가 많다. 반면 우리나라는 그날의 업무가 일찍 끝났을 때도 오후 6시 이전에 퇴근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면 남는 시간은 어영부영하고 끝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우리도 조금씩 변해야하지않나 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것도 문화에서 오는 차이라 쉽게 바뀌지 않을 것 이다.

 

사회자: 전적으로 동의한다. 직원이 발전하고 행복해져야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 직장에 대한 구성원의 만족도가 훗날 회사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NCAA축구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좌측사진 ‘최’ / 우측사진 ‘사회자’

 

 

# 국제스포츠무대에서 필요한 것

김: 영어 중요하다. 그런데 나는 영어만큼 컴퓨터활용능력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싶다. 내가 NWBA에서 일할 때 느낀 부분이다. 미국직장에서 영어로 대화하는 시간과 컴퓨터를 통해 업무를 하는 시간 중 어떤 게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하나? 당연히 후자다. 예를 들어, 1시간을 기준으로 볼 때 대화는 많아야 10분 정도 하고 나머지는 혼자서 컴퓨터작업을 한다고 보면 된다. 물론 보직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리나라 직장도 마찬가지 아닌가? 또 NWBA에서는 수기로 기록하는 것 들이 많았는데 내가 엑셀로 쫙 정리해서 보고했더니 상사가 “good job”을 연발했다. 엑셀, 포토샵, 파워포인트등 컴퓨터 활용능력이 뛰어나면 외국직장에서도 자기가 얻을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을 것이다.

 

사회자: 좋은 의견이다. 미국사람들이 세밀하게 문서정리 하는 부분에 약한 부분이 꽤 있다. 이번에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FINA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프레젠테이션의 발표자 중 한 명이었던 ‘최’도 의견이 있을 거 같은데?

 

모두: “오~~”

 

최: (얼굴에 살짝 웃음을 띄며) 사실 국제스포츠무대에 나가보면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들이 소수다.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을 제외한 사람들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영어가 원어민 수준이 아니더라도 의사소통에는 큰 문제는 없는 것 같다. 물론 기본 이상은 해야 된다. 특히 리스닝은 정말 중요하다. 그렇다고 원어민처럼 할 필요는 없다. 또 원어민처럼 못한다고 해도 주눅들 필요 없다.

 

임: (그동안 조용히 듣고만 있다 공감했는지 갑자기 치고 들어오며) 리스닝 중요하다는거에 적극 동의한다. 내가 통역으로 해외출장을 많이 가보니까 제일 어려운게 듣기다. 특히 중동, 말레이시아, 싱가폴, 스코틀랜드의 영어는 정말 알아듣기가 힘들다. 장난 아니다.

 

사회자: 결국 리스닝이 제일 중요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리스닝만 잘 되면 큰 실수는 하지 않는다. 축구를 예로 들면, 골은 못 넣어도 실점은 하지 않는 거랑 비슷한 경우다.  

 

임: 복장에 신경 쓰는 것도 중요하다. 예전에 해외출장을 갔을 때 완전 더웠었다. 그런데 같이 갔었던 직장 상사가 너무 더웠는지 미팅 자리에 반바지를 입고 온 것이었다. 그 모습을 본 외국인들이 많이 덥냐고 그러면서 시원한 자리로 그 분을 안내했다. 다행히도 미팅은 화기애애하게 끝났다. 그런데 중요한 건 아무도 미팅에 반바지를 입고 온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었다. 사실 그 당시 얼굴이 좀 화끈거렸다.

 

사회자: 반바지는 너무했다. 나라마다 문화가 다르다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매너가 있다. 그런데 그 걸 안 지키면 앞에서는 쉬쉬하고 넘어가겠지만 뒤에서는 안 좋은 평가가 나오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런 거 말해도 되나? 당신 용감하다(웃음).

 

조: 시간 나면 영어필기체 연습도 좀 하면 좋을 것 같다. 어느 날 보스가 내게 지시사항을 수기로 써 준 적이 있었다. 그런데 하나도 못 알아보겠더라. 그래서 내가 “아니 왜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영어체로 안 써주냐”라고 했더니 웃으면서 하는 말이 “현지야 필기체로 써야 해. 너가 쓴 거는 유치원 애들이나 쓰는 거야. 너도 빨리 이거 배워”라고 하더라.

 

김: 하하하, 대표적인 예로 내가 농구를 하지 않았나? 그런데 필기체 BASKETBALL을 못 읽었다(여기서 다 빵 터짐).

 

사회자: 벌써 2시간이 훌쩍 넘었다. 여기 더워서 더 이상 못살겠다. 저기 한번 봐라. ‘최’는 너무 덥다며 문밖에서 어슬렁거리고 있다. 겉보기에는 초호화빌딩인데 안에는 에어컨도 안 켜주고 완전 ‘빛좋은 개살구’다. 지금 6시30분인데 당신들도 이제 퇴근해야지. 빨리 사무실 가서 짐 챙겨와라. 치맥이나 하면서 그 동안 못했던 얘기나 하자. 
 

 

끝없는 수다에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 회의실이 거의 터질 지경이었다. 치맥을 곁들인 2차 장소에서도 스포츠에 관해 다들 얼마나 할 말이 많았는지. 기성용이 어쩌고 박태환이 저쩌고. 김승현이 이랬고 류현진이 저랬고.

그냥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다.

 

 

 

 

ⓒ 스포츠둥지

 

 

 

Comment +3

  • 쥬스 2013.09.04 11:17 신고

    저기 (임) 이란분 왠지 캐릭터 알꺼같네요.
    본인자랑+음흉한눈빛+ 급 끼어들기.
    기사 잘 보고 갑니다//

  • Ostritch 2013.09.04 16:11 신고

    스포츠 둥지에서도 건전한 댓글문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솔별 2013.09.05 07:43 신고

    이제 막 해외인턴을 시작했지만 직장 내 문화적인 면에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글 / 이부영 (스포츠둥지 기자)

 

            ‘오노 액션’으로 한껏 시끄러웠던 2002년 솔트레이크 대회의 쇼트트랙경기는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당시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때 김동성이 먼저 골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안톤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으로 인해 허무하게 금메달을 내주었다. 2004 아테네올림픽 체조 개인 종합 결선 평행봉에서 양태영은 기술점수 10점 만점을 받아야 했지만 감점된 점수를 받아 동메달에 머물렀다. 뒤늦게 국제체조연맹에서 오심인정을 했지만 결과 번복은 없었다. 이 뿐만 아니라 2008년 베이징올림픽 핸드볼 여자대표팀,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계주 결승, 2012 런던올림픽 유도의 조준호 선수의 판정번복과 신아람 1초오심까지 한국스포츠는 잘못된 승부를 만났다.


명확한 승부를 벌이는 스포츠를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 스포츠 뒤에 외교력이 작용한다면 스포츠에 대해 좀 더 다시 생각해 봐야할 것이다.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세계스포츠 무대에서 진정한 스포츠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경기력 뿐만 아니라 스포츠 외교력 또한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 올려야 한다. 현재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비롯한 국제 스포츠계의 의사결정은 유럽 및 북미 국가들 중심으로 이루어져 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의 국제 스포츠계 영향력을 증대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체육인재육성재단(NEST)은 뛰어난 커리어를 갖춘 선수들이 IOC선수위원, 국제경기연맹(IF)위원 등 주요 국제스포츠직책에 도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가기 위해  ‘국제스포츠인재 전문가 과정’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했다. 국제 스포츠무대에서 활동한 유능한 체육인재를 배출해 한국의 대외스포츠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장기적 포석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이러한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 구성됐다.


2013년 6월을 시작으로 24주동안 국제 스포츠 이해 증진 및 관련 지식 습득을 위한 강의 및 실습, 리더십 교육, 국제 컨퍼런스 현장실습(글로벌스포츠리더 대상에 한함, 필요시 차세대스포츠리더 대상으로도 확대), 국제매너, 커뮤니케이션 영어강좌 등 다양한 교육이 이루어진다. 이번 과정 교육생으로는 국가대표출신 선수경력자 뿐만 아니라 체육행정가까지 국제스포츠인재를 목표로하는 14명의 체육인들이 모였다. 이 가운데  베이징, 런던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선수와 2012런던올림픽 박종우 독도세리머니 사건 공동 대리인이었던 대한체육회 강래혁 법무팀장님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진종오 선수Ⓒ진종오선수 미니홈피

 

 

Q. 간단히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KT Sports 사격선수단 진종오 선수입니다

 

Q. 국제스포츠인재전문과정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이은철 선배님의 추천으로 알게되어 참여하게됐습니다. 많은분들이 잘 모르고 있었던 사항이었습니다.

 

Q. (사격선수로서)어떤 점에서 국제스포츠인이 되어야 겠다고 결심했나요?

국가대표 선수로써 국제대회를 참가하게 되면 아무래도 친구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런 경험을 하다보니 첫째가 의사소통이고 둘째 그 나라에 대한 예의나 문화정도는 알아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이 무능력하고 무시당하는게 너무나 싫었다고 해야할까요.

 

Q. 능력있는 많은 올림피언들이 IOC선수위원 혹은 국제스포츠기구 주요직책등에 도전하는데 혹시 생각하고 있는 특별한 포지션이 있나요?

올림피언의 꿈은 당연히 IOC선수위원이겠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목표를 향해 묵묵히 가는중이고 두 번째로는 영향력 있는 국제심판입니다.

 

Q. 지금 진행되고 있는 수업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현재 글로벌매너에 대한 수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현직 선수로써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국제대회에 참석하여 지금까지와 다른 모습으로 나를 알리고 상대방에게 격식을 차려 맞이하여주니 개인적으로 매우 큰 만족이였습니다. 첫 번째 수업은 대 만족입니다 ^^

 

Q. 앞으로 어떤 수업이 가장 기대되나요?

남은 과정 모든것이 기대가 됩니다. 커뮤니케이션 수업을 통해 자유롭게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고싶고 리더십을 통해 단합된 모습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Q. 이번 과정에 대한 본인만의 특별한 각오!

운동과 공부..그리고 한 집안의 가장역할까지..지금상태로는 못 버틸거 같지만 지금이 아니면 두 번 다시 기회가 없을거라 생각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교육중에 틈틈이 국제대회 및 해외출장이 있어서 배운것을 바로바로 응용하면서 습득하는중입니다.

 

Q. 국제스포츠의 중요성에 대해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지금 이시대는 운동만 잘해서 성공하기란 불가능하다는 점. 끊임없이 자기개발을 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Q. 내가 생각하는 '국제스포츠리더'?

스포츠리더가 아닌 그 나라를 대표하는 얼굴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위스 로잔에서 강래혁 변호사와 박종우선수 Ⓒ 강래혁변호사블로그

 

 

 

Q1. 간단히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대한체육회 법무팀장 강래혁 변호사입니다.

법무법인에서 일하다가, 현장을 아는 스포츠법 전문 변호사로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해 3년전부터 대한체육회에 들어와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제스포츠협력센터(ISC)의 감사이기도 합니다.

 

Q2. 국제스포츠인재전문과정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대한체육회 인트라넷에서 국제스포츠인재전문과정 모집공고를 접하였습니다. 고민하다가 좋은 프로그램을 통하여 국제스포츠 관련 지식들을 많이 배우고 이를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3. 박종우선수 독도세리머니 사건 공동대리인으로서 징계위원회 준비 당시 느꼈던 스포츠외교력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박종우 선수 독도세리머니 사건 관련하여 스포츠외교력 측면에서 두가지만 이야기해 보겠습니다(이 사건 관련 더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블로그 강래혁변호사의 스포츠법 이야기 에 있으니 참고하세요).

 

우선, 이 사건 관련하여 당시 대한체육회(KOC)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징계위원회(Disciplinary Commission)로부터 박종우선수가 징계위원회에 출석할 것인지에 관하여 회신해 줄 것을 요청받았습니다. 당시 대한체육회는 IOC 징계위원회에 의견서(submissions)만 제출할 것인지, 징계위원회 청문절차(Hearing)에 박종우 선수를 직접 출석시킬 것인지에 관하여 고민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당시 대한체육회 박용성 회장님을 통하여 이 사건을 바라보는 IOC 내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으며 무지 심각하다는 정보를 입수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대한체육회는 박종우 선수를 징계위원회 청문절차에 직접 참석시켜 적극적으로 소명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판단을 하였습니다. 물론 박종우 선수의 의견도 반영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박종우 선수의 진심이 징계위원들에게 잘 전달되어 동메달을 수여받는 것으로 좋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둘째, 당시 IOC 징계위원회 위원은 토마스 바흐(Thomas Bach) IOC 부위원장, 세르미앙 응(Ser Miang Ng) 부위원장, 엘 무타와켈(Nawal El Moutawakel) IOC 위원 등 3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 위원들 중 토마스 바흐 부위원장은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출신이고, 엘 무타와켈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육상 여자 허들 400미터 금메달리스트 출신이었습니다. 물론 대한체육회 등에서 평소 위 징계위원인 IOC위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온 것이 사건 해결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였음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에 더하여 앞으로 이 징계위원들처럼 대한민국 선수출신자들도 IOC 등 국제스포츠단체에서 임직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한다면 유사 사건 발생시 사건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Q4. 현재 어떤 수업이 진행되어가고 있는지, 지금까지 진행된 수업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려요.

현재 대한항공 서비스아카데미 강사님들이 진행한 글로벌 매너 교육이 종료되었습니다. 실제 호텔에서 진행한 테이블 매너를 포함하여 국제스포츠리더로서 갖추어야할 글로벌 매너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평소 글로벌 매너, 에티켓의 중요성을 실감하지 못하였던 것 같습니다. 이 교육을 통하여 그 동안 간과했던 글로벌 매너, 에티켓들을 더 많이 알게되어 좋았습니다. 잊지 않고 국제스포츠계에서 잘 활용해야겠습니다.

 

Q5. 앞으로 기대되는 수업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전 대변인 나승연님이 강사로 참여하는 커뮤니케이션 과정이 기대되네요. 국제스포츠계에서 스포츠를 통하여 사람, 조직등과 진정 소통하는 방법을 알아가면 좋겠습니다.

 

Q6. '현장실습' 과정에서 특별히 가보고 싶은 국제회의가 있나요 

재단에서 예정하고 있는 컨퍼런스도 좋습니다. 그런데 저는 법률가이고 런던올림픽 당시 현장에서 '펜싱 1초 사건'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것인지에 관한 자문을 함께 수행한 바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향후 발생될지도 모르는 오심 분쟁 해결을 위하여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 관련 컨퍼런스에 참여하여 정보를 축적하는 것도 의미있을 것 같습니다.

 

Q8. 이번 과정에 대한 본인만의 특별한 각오.

일을 마치고 매주 월요일, 수요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약 6개월 동안 수업을 듣는 것이 고된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번 과정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빠지지 않고 끝까지 마쳐 국제스포츠법 전문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Q9. 국제스포츠의 중요성에 대해 스포츠둥지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이지만, 스포츠의 경우에도 국제스포츠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스포츠가 단순히 스포츠로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국가간 경쟁의 도구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국가간 소통의 장으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스포츠 선수, 지도자 경력자, 스포츠행정가들이 다양한 국제스포츠단체에 진출하여 많은 활약을 함으로서 대한민국도 스포츠선진국이라는 면모를 세계에 과시하길 기대합니다.

 

Q10. 내가 생각하는 '국제스포츠리더' 

단순하게 생각하면 국제스포츠계의 정책을 결정하는 IOC, FIFA 등 국제스포츠단체의 소수 위원, 임원들 그리고 국제스포츠산업을 이끄는 CEO들이 국제스포츠리더입니다.

 

그런데 독일의 경영학자 헤르만 지몬은 [히든 챔피언]이란 책에서 일반 소비자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연매출 40억 달러 이하로 세계 3위 이내 또는 한 개 대륙에서 1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작지만 강한 기업'을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이라 하였습니다.

이 학자의 개념을 차용하여 보면 '숨은 국제스포츠리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국제스포츠계의 정보, 지식 등을 습득하여 자신의 분야(스포츠 의학, 스포츠 심리학, 스포츠 마케팅, 스포츠 행정, 스포츠 선수, 스포츠 코칭, 스포츠 법학, 스포츠 산업 등)에 가공 접목하여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국제스포츠계의 흐름을 선도하려고 노력하는 '작지만 강한 자''숨은 국제스포츠리더' 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국제스포츠인재프로그램 글로벌 매너 수업 Ⓒ강래혁변호사의 스포츠 법 이야기 블로그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14명의 교육생 모두 국제스포츠무대에서 활약할 글로벌스포츠리더가 돼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의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세계로 당당하게 뻗어 나가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자기수양하고 있는 미래의 글로벌체육인재들을 응원한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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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오화석(서울대학교 법과대학원)

 

 

              지난 2월 6일, 세계최대규모의 카지노, 스포츠배팅 박람회인 ICE:Totally Gaming 이 열리는 영국 런던으로 향하는 비행기안에서 놀랄만한 뉴스를 접하였습니다. CNN뉴스보도로 유럽공동경찰의 수사에 따르면 월드컵 예선, 유럽 챔피언십등의 경기를 포함하여 약 650여건 이상의 축구경기에서 승부조작(Match Fixing)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는 내용입니다. 2년전 한국 프로축구도 선수승부조작 파문의 격랑을 겪은 터라 사건의 전모에 대한 유럽공동경찰의 발표가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유럽 축구 승부조작 관련 CNN뉴스화면 캡쳐

 

승부조작-스포츠배팅-국제범죄조직의 연결고리

한국도 합법적인 승부맞추기 복표사업(스포츠토토사업)을 국민체육진흥공단 독점으로 시행하고 있지만 영국만 해도 스포츠복권은 민간사업자간에 경쟁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무수한 경우의 수에 따라 공정한 확률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당연히 조작된 승부대로 막대한 판돈을 배팅하면 예상치 못한 승률에 따라 더 큰 배당을 기록하게 됩니다. 한번의 축구경기로 국내, 온라인, 국제 복권 등 돈을 거는 장소와 판돈의 향방은 그 규모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커진 만큼, 한 경기 한 경기의 승부결과는 그만큼 상상을 초월한 영향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Betradar 사가 제공하는 스포츠통계가운데 F1 Korea 관련 정보

 

이번 Totally Gaming 런던 박람회에서도 아이폰, 아이패드등 모바일 기기를 통한 국경을 넘나드는 스포츠배팅의 규모가 상당히 커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Betradar 와 같은 스포츠통계를 생산하는 B2B 정보회사는 이미 글로벌화가 완료되어, 한국의 경우, 배드민턴 선수들의 해외 오픈 경기 결과까지 완벽하게 정리되어 있을 정도입니다.

온라인 스포츠배팅의 경우, 영국과 아일랜드 사이에 있는 Isle of Man, 구 유고슬라비아 국가중의 하나인 Montenegro 와 같이 국가사업으로 세금우대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여 온라인 스포츠배팅의 해외투자자를 유치하고 법정지국으로 나서는 실정입니다. 2월말에는 영국령 Jersey 섬(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있는 섬으로 유럽연합에 포함되지 않는 영국령입니다.)도 총독(Governor)의 수차례의 거부 끝에 가까스로 온라인 배팅관련 새 법안이 통과되기도 했습니다.

 

ICE:Totally Gaming 게임쇼의 Booth 광고판

 

여기에 승부조작은 투기목적으로 막대한 돈을 한쪽에 걸어 판돈을 챙기고, 이에 국경을 넘나드는 국제범죄조직의 자금이 투입되어 짭짤한 수익을 맛본 국제범죄조직이 다시 선수들을 협박하여 승부조작을 강요하는 악순환에 국제스포츠계가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2012년 자크 로게 IOC위원장은 올해의 스포츠계의 화두는 불법스포츠도박과의 전쟁이라고 할만큼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작년 IOC 가 불법 스포츠도박에 대처하는 국제공조를 위한 국제회의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Law Accord 의 올해주제도 역시 승부조작과 국제적 정책협력과 수사공조

매해 혹은 2년에 한번씩 개최된 Sportaccord(구 GAISF) Convention 기간을 전후하여 세계각국의 변호사와 스포츠정책 관련인사들이 모이는 Law Accord 가 열립니다. 올해는 5월 27일 스포츠어코드의 공식 개막을 이틀 앞두고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그 막을 열게 됩니다. 역시 올해의 핵심주제는 전세계적으로 만연된 승부조작을 규제하기 위해 국가간 정책 및 수사공조에 맞춰져 있습니다. 앞으로 스포츠 국제형사분야에 있어서는 반도핑국제규약과 같은 도핑과의 전쟁과 아울러 불법 도박과의 전쟁이 큰 이슈가 될 것은 분명합니다.

 

 

ICE:Totally Gaming 런던 게임쇼 입구에서

 

 

불법 스포츠배팅은 국제공조 없이는 발본색원이 애초부터 불가능한 힘겨운 싸움입니다. 마침 새정부는 온라인 기반의 ICT(정보기술산업)융합과 문화콘텐츠 산업에 큰 관심을 보여왔고, 이미 정부인수위원회에 게임분야의 전문가들이 청년위원으로 활약할 만큼 한껏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규제개혁과 완화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켜야 할 것에 대한 빗장이 자칫 장밋빛 청사진에 홀려 쉽게 열리지는 않을 지 사뭇 걱정이 앞섭니다. 불법 스포츠도박과의 전쟁에서 ICT 분야에서 특히 LTE 실용화와 정보고속도로 인프라에 앞선 우리나라의 경우 모바일과 온라인 스포츠배팅에서 국제적인 규제협력에 앞장서지 않으면 자칫 불법 ‘하우스’의 온상이 될 수 있음을 정책당국자는 깊이 인식해야 할 대목입니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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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오화석(서울대학교 법과대학원)

 

 

 

중국 상해에 이어,  UAE 수도 아부다비, CAS의 Hearing Center 유치

한국이 한참 맹추위속에서도 귀성과 귀경길에 오르던 지난 설연휴에 저는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국제상업회의소(ICC)에서 주최하는 국제모의조정대회의 자원봉사자로 일했습니다. 이번대회의 가장 많은 재정적후원을 제공한 공식스폰서로 바레인의 BCDR (Bahrain Court of Dispute Resolution) 이 참여하였습니다.

 

 ICC 대체적분쟁해결(ADR)센터 팀장 Hannah Tuempel 과 함께

 


중동의 각국이 이미 국제상사중재의 세계적인 기관들을 등에 업고 중재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바레인의 BCDR은 미국의 AAA(국제중재협회)와 제휴를 맺고 있으며, 이미 두바이에 설치된 DIAC 는 런던중재법원(LCIA) 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중재기관 전쟁은 스포츠중재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84년 설립이후 줄곧, 뉴욕과 시드니에만 대륙별 사무소를 두고 있던 스포츠중재재판소(CAS) 가 지난 1년새 중국 상해와 UAE의 수도 아부다비에 각각 Hearing Center 를 설치하는 것에 합의하였습니다. 각각 국가적인 유치활동을 통해 얻은 성과물입니다.


Hearing center는 중재과정에서 중재인과 의뢰인, 그리고 상대방측이 만나 증인 출석, 증거제출등으로 집중심리를 하는 공간입니다. 대한상사중재원 안건형 차장의 말을 빌리자면, 국제중재가 가지는 단심제의 특성상 약 2주정도의 집중심리가 이루어지고, 따라서 하나의 convention사업으로서 국제적으로 인기가 있는 Hearing center 는 그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국대륙에서 한해 이루어지는 중재건수가 10만건에 육박한다는 통계가 중국 중재기관인 CIETAC 에 의해 보고되고 있지만, 국제중재 분야에서는 이 숫자를 곧이 곧대로 믿지는 않습니다. 건수만을 놓고 볼 때, 단연 세계 1위이지만, 중재판정에 있어서의 신중성(prudence)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입니다. 홍콩과 치열한 국제중재의 패권다툼을 하고 있는 상해는 스포츠중재의 세계최고 기관인 CAS의 Hearing Center 를 유치함으로서 홍콩과의 경쟁에서 전방위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중동의 공세도 만만치 않습니다. 쿠웨이트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본청을 자국에 건립하고 OCA가 쿠웨이트를 본부의 영구적인 소재지로 선언하는가 하면, 2022년 월드컵을 한국, 일본을 제치고 카타르가 따내기도 했고, 국제중재에 있어 한국과 같이 신생국가나 다름없는 UAE 가 국가적인 사활을 걸고 CAS의 Hearing Center 를 유치한 것은 의미심장한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토후국인 UAE는 두바이 정부와 아부다비 정부가 서로 다른 자치권을 가지고 있어 UAE 의 발전 경쟁에 나선 대표적인 이들 두 정부가 막대한 오일달러를 쏟아 부으며 전세계의 경제와 문화의 블랙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두바이가 경제와 산업으로 주목받았다면, 아부다비는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박물관 분관 유치, 세계최초의 페라리월드 건립등 문화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여기에 스포츠분야에서 Hearing center 설치로 화룡점정을 이룩했다고나 할까요?


중동과 중국의 스포츠중재의 패권다툼을 지켜보면서 동, 하계올림픽에서 최근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국제대회유치에 있어, 동하계올림픽과 IAAF 세계육상,월드컵까지 유치한 세계 7번째 국가로서 소위 그랜드슬램을 이룩한 한국은 멀리 갈 것도 없이 아시아에서부터 스스로의 역할과 리더십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다가오는 5월 말이면, 대한변호사협회와 서울시의 협력으로 서울 시청 옆에 국제중재센터가 개관합니다. 내년 아시안게임과 2018년 동계올림픽기간중 임시중재재판부를 운영해야하는 우리로서는 유치이후의 유산(legacy)을 고려한 장기적인 안목에서 스스로 배우고 얻은 경험들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운영의 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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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체육인재육성재단 국제스포츠인재양성 사업안내

 

 

ㅇ 사업기간 : 2013년 3월 ~ 2014년 2월


ㅇ 사업목적
   - 스포츠 전문인력의 국제 소양 및 외국어교육을 통한 국제스포츠리더로서의 자질 마련
   - 자질있는 스포츠 전문인력의 해외 진출 및 국제 경쟁력 강화
   -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심판을 양성함으로써 국제영향력 확대

 

 

 

 

 

ㅇ 사업 주요내용

 

 

 ※ 외국어교육과정 성적우수자의 경우 상위과정 선발 우대
 ※ 세부사업별 추진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 재단 홈페이지 www.nest.or.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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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인재육성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개발도상국의 스포츠행정가를 위한 교육과정(석사과정)을 운영할

교육기관 공모를 다음과 같이 공고합니다.

 

 

 

 

*개발도상국 스포츠 행정가 교육과정 사업 제안요청서 안내자료 및 확약서, 사업제안서는

위 이미지를 클릭하여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으세요.

 

 

 

 

□ 사업목적

ㅇ UN의 MDGs 이행을 위한 스포츠 공적개발원조 (ODA)의 적극적 참여

ㅇ 개도국의 스포츠행정가의 능력개발과 해당국의 스포츠 발전 지원

ㅇ 우리나라 스포츠행정가의 국제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여 국제스포츠계에서의 협력 관계 유지·강화


□ 신청대상

ㅇ 고등교육법에 의거 설립된 대학(원)

ㅇ 스포츠경영(행정) 석사과정 개설에 대한 대학 총장의 승인을 득하고 2013년 2학기에 석사과정을 개설‧운영

    할 수 있는 대학(원)

  ※ 대학원 내 정원조정, 정원 증원 신청․인가 증빙자료 등 제출필요


□ 신청기간

 ㅇ 신청기한 : 2013. 3. 15(금) 18:00까지, 직접 방문 제출


□ 신청서류

 ㅇ 확약서 1부

ㅇ 제안서 10부 (자료 첨부된 USB제출)

  ※ 안내자료 별첨 서식 활용


□ 선정방법

ㅇ 3단계 심사로 진행하되, 우선협상대상자 1개 대학 선정

   - 1단계 : 서면심사(자격요건 및 제출서류 검토)

   - 2단계 : 발표평가(서면심사 통과자 4배수 내외, 개별통지 예정)

   - 3단계 : 종합평가 및 협상대상자 선정


□ 제출처 및 문의처

ㅇ 제출처 : (138-827)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성대로 2(구: 방이동 44-2번지)장은빌딩 4층

                체육인재육성재단 인재육성팀

ㅇ 문의처 : 인재육성팀 (02-2203-0459)


□ 주요일정

ㅇ 사업 설명회 : 2월 27일 (수)

ㅇ 서류 마감 : 3월 15일 (금)

ㅇ 서면 심사 : 3월 19일 (화)

ㅇ 발표 심사 : 3월 21일 (목)

ㅇ 우선협상대상학교 발표 : 3월 22일(금) (개별통보)

  ※ 추진상황에 따라 일정은 변경 가능


□ 기타사항

ㅇ 세부 사업내용, 심사방법 및 제안서 양식은 사업안내자료【별첨 1】참조 및 활용

ㅇ 사업계획 발표대상은 서면심사 통과자에 한해 개별 통지함

ㅇ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에는 정정할 수 없으며, 제출한 자료는 일체 반환하지 아니함

ㅇ 제출자료의 내용 중 중요사항이 고의 또는 과실로 인해 사실과 다르게 기재된 경우 심사에서 제외 또는 선정을 취소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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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오화석(중앙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세상에 한 영혼이라도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지금이야 이러한 생각에 모두가 동의하겠지만 인종차별의 역사는 가깝게는 20년 전, 구 유고 보스니아 내전 당시로만 거슬러올라가도 그 참혹함을 들여다 볼 수 있으리라.

 

필자가 미 연방하원의회에서 인턴을 하던 때였다. 미의회 의사당의 거대한 돔아래 중앙 지하공간은 마치 돌로 지은 지하성당(crypt)과 흡사한 석조아치 양식으로 되어 있다.  상원의회와 하원의회를 가로지르는 이 지하공간을 지나다 보면, 길 한편에 한 외국인의 흉상이 세워져 있다. 그의 이름은 라울 발렌베리(Raoul Wallenberg)라고 했다. Raoul Wallenberg 은 스웨덴 사람인데, 미국 정치를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공간에 외국인의 흉상이 이채롭기만 하다. 그 흉상을 도드라지게 소개하는 한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장 톰 랜토스 의원의 부인이다. 해마다 대한민국 국회에서 8명을 선발하여 미국 연방하원의회와 인턴 교환교류가 있는데, 톰 랜토스 의원의 부인은 항상 한국 출신 인턴들을 대동하고 연방의회 건물을 설명해주는 가이드 역할을 아무 조건없이 맡아주고 있다. 그녀 역시 톰 랜토스 의원의 보좌관으로 연방하원의회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기도 했다.

 

라울 발렌베리를 추모하는 미국 발행우표, 사진출처: www.umich.edu

 

 

톰 랜토스 의원과 그의 부인은 모두 유태계 미국인이다. 이들은 모두 헝가리에서 태어났다. 홀로코스트 박해시절, 톰 랜토스라는 청년은 한 스웨덴 외교관에 의해 목숨을 건져 미국까지 건너와 버클리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의회 외교의 수장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위원장이 된다. (미국의 대외관계는 의회의 몫이다. 다만 미국 헌법상 국무부에 의회의 권한을 위임한 것이다. 여전히 조약비준권은 상원의 고유한 권한으로 남아있는 것이 의회 외교권의 흔적이기도 하다.) 그 스웨덴 외교관이 바로 Raoul Wallenberg 이다. 이미 영화로도 널리 알려진 유태인 구명 기업인인 오스카 쉰들러(Oscar Schindler) 말고도 인종청소라는 폭압앞에 헌신적인 구명활동을 한 외국인이 또 한명 있었다.

 

Raoul Wallenberg 는 사실 평생을 호의호식할 수 있는 스웨덴 최고 기업집단과 관련이 있다.  스웨덴 최고의 갑부가문인 Wallenberg 가문의 일원이기도 했다. Wallenberg 가문은 은행으로 시작해 현재도 스웨덴 GDP 의 40% 를 생산한다. 한때는 세계 3대 이동통신회사였던 Eriksson 과 자동차그룹까지 거느리고 있었다. 애초부터 가문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의도하에서 유태인 구명운동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오랫동안 두드러지게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온 가문의 기풍에서 발현된 자연스러운 사명감이라고 설명한다고 해서 지나치지는 않을 것이다.

 

2012년 라울 발렌베리 탄생 100주년 기념 스웨덴 발행우표, 출처: www.kofiannanfoundation.org

 

 

스포츠계에서도 독일계 유태인이면서 홀로코스트의 직격탄을 맞은 여자 펜싱선수가 있었다. 그녀는 Helene Mayer 로 1930년대 당시 세계 최고의 여류검객이었고, 세계 선수권자 였다. 1933년 나치가 집권하게 되면서 그녀는 미국으로 이주하였다. 그러나 36년 베를린 올림픽 개최국으로서의 성적을 중시하던 나치정부는 유태인인 그녀를 다시 불러들여 독일국적으로 뛰게 했다. 당시 펜싱종목중 foil 에만 여자금메달이 걸려 있었다. 그러나 정작 올림픽 무대에서 헝가리 선수에게 지고, 은메달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당시 헝가리는 1차 세계대전이후 오스트리아-헝가리공화국에 속해 있었고, 오스트리아는 올림픽 이후, 1936년 독일과 합병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대독일이라고 볼 수 있다.)

 

시상대에 오른 Helene Mayer 가 국기가 올라가는 장면에서 오른팔을 펴서 어깨위로 치켜드는 특유의 나치식 경례를 하는 장면에서 시선이 멈춘다. 정말로 존경하는 마음에서 ‘Heil’ 을 외쳤는지 의심이 든다. 마치 슬픈 표정아래 올리브나무 묘목으로 가슴에 달린 일장기를 가린 고 손기정 옹의 사진이 오버랩 되는 듯 하다. 독일정부는 1972년 뮌헨에서 다시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1968년 Helene Mayer 를 기리는 우표를 발행했다. 자국민이었지만,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박해했고, 그래서 본국을 떠나야만 했던 선수에 대한 사과의 표시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1968년 헬렌 마이어 기념 독일 발행 우표, 출처: http://en.wikipedia.org

 

 

많은 사람들이 박해에서 살아 남아, 훌륭한 족적을 남기면서 그 과정에서 인류애를 잃지 않았던 사람들을 생생하게 증언해주었고, 스포츠분야에서도 이러한 인물열전을 통해 스포츠가 정치에 의해 오염되었던 시기에서도 스포츠맨십을 잃지 않은 진정한 영웅들이 있다. 전쟁, 1936년의 독일, 1992년의 보스니아의 수도 사라예보(198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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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필(아칸소대 건강과학과 교수)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25(잠실동 10). 88서울올림픽이 치러진 잠실종합운동장의 주소이다. 동방의 고요한 나라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곳이다. 당시 찬란했던 옛터는 지금 어떠한가? 부서지거나 시커멓게 때가 끼어 앉기에도 불결한 좌석이 그대로 방치돼 있다. 바닥에는 떨어져 나간 콘크리트 부스러기가 나뒹굴고 있다. 또한 7만 여 관중석의 엄청난 규모 탓에 매년 120억 가량의 돈이 관리비 명목으로 지출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시민의 혈세로 1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본 것이다. 돈 먹는 하마나 다름이 없다. 비단 잠실종합운동장뿐만이 아니다. 2002년 월드컵 경기장은 어떠한가? 전국 10개 시·도에 경기장을 건설하는데 든 비용만 무려 1조 8100억원 이상이라니 과히 천문학적인 수치다. 그런데도 수익을 내기는커녕 운영비조차 감당할 수 없어 지자체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것이 국제 메가 스포츠 이벤트 유치 뒤에 가려진 ‘불편한 진실’이다.

 

대한민국은 2011년 7월 세 번의 도전 끝에 마침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정부가 올림픽의 경제, 사회, 문화적 파급효과를 높이 평가하여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국민도 전폭적인 지지를 한 덕분이다. 실제로 강원도민의 경우 90% 이상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찬성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던 독일의 뮌헨은 아이러니하게도 지역주민 과반수가 올림픽 유치를 반대했다. 심지어 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올림픽을 반대하는 ‘nolympia’란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No Olympia’를 모토로 경합 직전까지 반대운동을 펼쳤던 것이다. 뮌헨 주민들의 올림픽 반대 운동의 이유는 “올림픽 시설 사후관리 문제” 때문이었다. 단 2주간의 행사를 위해 수조 많게는 수십조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시설 건립에 투자해야 하고, 그 시설물의 사후 활용 대안이 뚜렷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결국 모든 부담은 지역 주민들과 독일국민이 떠안게 될 것이란 것이 뮌헨 주민들의 주장이었다.

 

올림픽시설관리 문제는 비단 대한민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과거 대부분의 올림픽 개최도시는 올림픽이 끝난 직후부터 시설관리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왔다. 2000년 올림픽을 개최한 시드니, 아테네(2004), 베이징(2008) 등이 그 예이다. 2000년 이전의 개최 도시의 문제는 더 심각했다. 그리스는 아테네 올림픽 당시 시설건설에 총148억 달러(15조 6500억)가량을 투자했지만, 2005년에만 관리비용으로 1300 여 억원의 비용을 감당해야만 했다. 현재 IMF로부터 구제 금융 지원을 받아야 하는 그리스 상황을 보면 아테네 올림픽은 도약보다 위기의 시발이 아니었을까? 2008년 올림픽을 개최한 베이징의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당시 건설된 32개의 대부분 시설은 관리 문제로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형형색색의 네온사인으로 외관을 장식했던 ‘워터 큐브’(Water Cube) 수영장만해도 매년 18억원 정도의 적자를 내고 있다.

 

 

문제점을 인식한 런던은 2012년 올림픽 시설관련 문제점 극복을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했고, ‘임시시설의 건립’과 ‘기존시설의 활용’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했다. 런던올림픽이 “the most temporary Olympics”이라 불리게 된 것도 그 때문이다. 과거 올림픽 개최 도시들은 영구적인 새로운 초대형 시설의 건립에만 주력했으나 런던은 달랐다. 총 34개의 시설 중 8개만 영구적 목적의 신규시설이었다. 나머지는 임시시설이거나 기존시설물을 활용한 것이었다. 8개의 신규시설마저도 올림픽 이후 다른 목적을 위해 사용가능하도록 구조변경이 가능하게끔 설계되었다. 8만석 규모의 올림픽 주경기장을 경기 후 2만 5천석 규모로 줄일 수 있도록 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우리나라의 ‘돈 먹는 하마’, 잠실종합운동장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런던올림픽은 많은 시사점을 제공했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그 예다. 리오데자네이루는 이미 올림픽 개최도시로 결정되기 전부터 비용절감 차원에서 임시시설 건립이나 기존시설 활용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했다. 우리나라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까지 정확히 5년이 남았다. 경기장과 도로망, 선수촌과 미디어촌 등 올림픽 개최를 위해 상당한 규모의 시설투자를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되 올림픽 이후의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한 치밀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올림픽 시설의 스포테인먼트적 활용 등 재정 부담을 최소화한 이른바 ‘수익 창출형’ 사후관리 모델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미 올림픽과 월드컵을 통해 시설관리 및 투자에 있어 두 번의 실패를 경험한 셈이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화이트 엘리펀트(White Elephant)” 낳았다. 더 이상은 “화이트 엘리펀트”를 양산하는 실패는 없어야 할 것이다.

 

 

*화이트 엘리펀트 (White Elephant) : 돈만 많이 들고 더 이상 쓸모는 없는 것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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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오화석(중앙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수도권 최초의 경전철인 용인경전철이 용인에 있는 모 테마파크와 연계한 관광레저 경전철로서 올 4월부터 가까스로 개통된다는 소식입니다. 관광레저 경전철로 탈바꿈하려는 시도의 배후에는 경전철 투자자인 (주)용인경전철에게 용인시가 물어주어야 하는 약 5천억원대의 배상금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경전철 개통과 관련한 용인시와 운영주체와의 분쟁은 국내법원이 아니라 프랑스 파리에 소재한 국제상업회의소(International Chambers of Commerce, 약칭 ICC) 산하 국제중재법원에서 단 한번의 판정으로 승부가 결정되었습니다.

 

 

 

 상거래와 관련된 분쟁에서 시간이 기회비용으로 지출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보니, 상거래 계약을 체결함에 있어서 계약을 체결하는 당사자들이 분쟁이 발생할 때, 미리 법원이 아닌 중재(arbitration)로 해결하겠다는 조항을 계약서상에 넣기도 합니다. 상거래 중재의 특징중의 하나는 단 한번의 판정으로 그친다는 것입니다. 진 쪽은 더 할말이 없는 것이죠.

 

 불리한 판정이 내려진 당사자가 ‘꼼짝없이’ 중재판정을 따라야 하는 이유는(물론 실제 집행에 있어 법원절차인 중재판정이의의 소송을 할 수도 있습니다.) 당사자들이 중재를 하기로 미리 합의를 한데다가 심지어는 중재인을 당사자들이 직접 선택하여 추천하였기 때문입니다. ‘말을 바꾸지 말라’ 라는 법언은 고상한 말로는 금반언(estoppel)이라하는데, 스스로 보기에 가장 공정할 것 같은 중재인마저 선임한 상황에서 중재판정에 대해 법적구속력이 있는 것으로 약속했으면 이에 따라야 하는 것이죠. 한편으로는 중재가 1심이라는 특징은 장점이 될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단판승부에 모든 것을 다 걸기 때문입니다.

 

 국내 스포츠중재를 위임받아 스포츠중재자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는 대한상사중재원 진흥전략팀 김성룡 과장과의 인터뷰에서 국내중재의 경우 다툼이 생기는 액수가 2억원 미만일 때 중재의 시작단계에서 한번의 심리, 최종판정까지 7개월미만, 다툼의 액수가 2억원 이상의 경우, 7개월에서 9개월이 소요된다는 점을 언급하였습니다. 우리나라 법원에서의 삼심제도가 아무리 빨리 진행되더라도 중재의 단심 소요기간에 비해서는 당사자가 불복하는 한 재판이 최종확정되기까지는 중재보다 더 오래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국제적인 재판 외 분쟁해결제도(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용어는 ‘ADR’ 이라고 한다.)에 있어 상소심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판정부의 구성에 있어 중재와 유사한 형태로 진행되는 WTO 분쟁해결패널의 경우 상설 상소기구가 있어 불복할 수 있는 제도가 있습니다.


스포츠중재에서는 스위스 로잔에 있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존재하고 CAS의 결정에 불복하는 경우 스위스연방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CAS의 중재판정에 대한 불복절차로서의 상설상소기구가 마련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스포츠중재에 있어 대륙별 스포츠중재기관이 있고, 이에 대한 최종 상소기구로서 로잔의 CAS 를 거치게 하는 방법으로 스포츠중재에서도 상소기구를 설치하는 것을 조심스럽게 주장하고자 합니다. 아시아대륙에서는 앞으로 다가올 인천아시안게임부터 CAS가 임시중재(ad hoc arbitration)판정부를 설치할 예정이지만, 작년 대만 태권도 양수쥔 선수 파동과 관련하여 보듯이, 스포츠관련 분쟁이 발생하면 종목별국제연맹, 국내연맹, 메가이벤트조직위원회(통상, 'OCOG'의 약어로 칭함) 들 중에서 누구를 상대로 중재 혹은 이의신청에 회부할 것인지가 명확하지 않고 통일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안적인 포럼(forum)으로서의 중재의 매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스포츠중재가 활성화되고 자리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아시아 지역 역내중재기구를 마치 스위스 로잔 CAS 중재로 나아가는 전단계로 볼 것이 아닌, CAS 운영에 있어 과도하게 유럽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스포츠와 지역특색을 감안해서, CAS의 대안이 되거나 매력적인, CAS와 대등한 단계에서의 분쟁해결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해나간다면 아시아 지역에서의 스포츠중재기구를 설치하는 것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를 비롯한 스포츠 관련 당사자들에게 호소력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조심스러운 생각을 해봅니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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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기원 (스포츠둥지 기자)

 

        

 


   체육인재육성재단이 11일 한국광고문화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2012 글로벌 스포츠인재 포럼'을 개최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포럼은 국내외 스포츠 외교, 행정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 스포츠 인재양성 비전을 논의했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설립한 스포츠 교육기관 AISTS(국제스포츠 과학기술 아카데미)의 클라우드 스트리커(Claude Stricker)박사와 NCAA(미국대학스포츠연맹)의 국장 킴벌리 포드(Kimberly Ford),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의 집행위원 케니 쵸, AUSF(아시아대학스포츠연맹) 사무처장 슈 양잉 박사, 싱가포르체육과학연구원 원장 파비안 림(Fabian Lim) 등 체육인재육성재단과 지속적인 교류를 하고 있는 국제스포츠기관의 책임자들이 연사로 초청됐다.

 

국내 발표자로는 런던올림픽 선수단 부단장을 맡았던 이화여대 김경숙 교수, 체육인재육성재단의 해외연수 프로그램으로 독일 콘스탄츠 대학교 박사과정을 수료한 박성률 연구원, 세계태권도연맹 문대원 집행위원이 참석했다.

 

정동구 체육인재육성재단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2012 글로벌 스포츠인재 포럼은 국내 스포츠외교 전문가들과 국제스포츠관계, 상호협력방안과 유대증진을 위한 귀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정 이사장은 지난 7월 한국체육대학교에서 개최 된 ‘국제스포츠인재 워크숍’에서 “국제스포츠 행정가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가장 먼저 실천돼야 하는 건 글로벌 인적 네트워트 강화” 라고 강조 했었다. 이를 실천하기위해 체육인재육성재단이 국제스포츠기관의 책임자들을 초청 해 실질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 조직의 힘보다 중요한 건 인적 자원,  ‘국제스포츠인재 상’ 형성 

 

이화여대 김경숙 교수와 함께 ⓒ 이기원 

 

이화여대 김경숙 교수는 기조발표에서 '한국의 스포츠세계화를 위한 국제스포츠인재의 역할' 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국제스포츠 현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위해 가장 영향을 주는 요인은 조직의 힘이라고 볼 수 있지만 조직을 더 나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건 인적 자원” 이라며 국제스포츠행정가를 꿈꾸는 인재의 체계적인 양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를 위한 기본과제로  ▲스포츠 재능기부를 통한 사회공헌, ▲국제스포츠에 대한 풍부한 지식, ▲다국적 업무 수행을 위한 언어능력을 꼽았다. 이 모든 걸 겸비한 ‘국제스포츠인재 상’을 만들어 차세대 인재들이 상호 교류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변화에 대한 적응력‘ 다학문적 지식 네트워크, ‘think globally and act locally’

 

AISTS 스트리커 박사와 함께 ⓒ 이기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설립한 스포츠교육기관인 AISTS(International Academy of Sport Science and Technology)의 총책임자인 클라우드 스트리커(Claude Stricker) 박사“스포츠의 복잡성을 이해하기 위해 경영과 경제, 법, 사회학, 의학, 그리고 생물학과 공학의 다학문적 지식 네트워크 활용이 우선시 돼야 한다”며 글로벌 시대의 스포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접근법으로 ‘변화에 대한 적응력‘ 을 꼽았다. 또 AISTS가 운영하는 교육 스포츠 경영 및 기술 석사과정과 경기관리 조직 세미나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선진 스포츠단체의 방향을 제시했다.

 

 

◇ ‘20시간규칙’(the 20 hour rule) 성공적인 학생선수의 모델

 

NCAA 국장 포드(오른쪽)와 2010년 NCAA 인턴 구매랑씨(가운데)와 함께 ⓒ 이기원

 

육상선수 출신인 NCAA(미국대학스포연맹)의 킴벌리 포드(Kimberly Ford) 국장은 학생선수로서 경험한 가치와 스포츠가 제공하는 혜택에 대한 발표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대학 선수로서 받은 장학금혜택을 차세대 학생선수들에게 의미 있게 돌려주기 위해 학업 상담사로서 보낸 대학시절을 소개했다. 또 학업과 훈련시간의 균형을 위해 과도한 훈련을 제한하는 ‘20시간규칙’(the 20 hour rule)이 성공적인 학생선수의 대학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 "NCAA 인턴쉽 중 가장 열심히 했던 hard worker”

NCAA 국장 포드(왼쪽)씨와 2010 NCAA 인턴이었던 구매랑(오른쪽)씨가 반가워하고 있다 ⓒ 이기원

 

'2012 글로벌 스포츠인재 포럼'은 포드 국장에게는 더욱 반가운 행사였다. NCAA 인턴쉽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구매랑 씨를 2년 만에 다시 만났기 때문. 그는 포럼에서 다시 포드 국장을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며 반가워했다. 포드 국장은 "NCAA 인턴쉽 프로그램 참가자 중 가장 열심히 했던 hard worker” 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NCAA 직원들 또한 국제 인턴프로그램을 통해 스포츠의 다양성과 문화를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체육인재육성재단은 현장경험과 국제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2009년부터 NCAA, SSC 등 국제기구에 1년간 인턴을 파견하고 있다.

 


 

◇ 독일의 지도자 양성 제도와 멕시코에서의 '태권외교'

독일 콘스탄츠 대학교 박사과정 박성률(왼쪽사진)씨와 세계태권도연맹 문대원 집행위원과 함께 ⓒ 이기원

 

독일 콘스탄츠 대학교 박사과정을 수료한 박성률 연구원은 Trainer-C(초급) B(중급), A(상급)로 나눠진 독일의 지도자 양성제도를 소개했다. 만 16세부터 응시자격이 주어지며 최소 30시간의 실습시간은 필수조건. 2년마다 재교육을 이수해야만 자격이 유지된다. 그는 “체계적인 교육적 방식의 체육지도자양성제도는 글로벌 시대 국가 경쟁력 강화에 초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태권도로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한 대한민국의 스포츠외교관. ‘KBS 글로벌 성공시대‘에서도 소개된 바 있는 세계태권도연맹 문대원 집행위원은 “우리의 스포츠 태권도를 통해 멕시코에 대한민국의 예의와 강인함을 전수할 수 있었다”며 태권도 불모지 멕시코에서의 ’태권외교‘ 일화를 소개했다.

 

 

◇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 국제협력의 기회
이밖에도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의 집행위원 케니 쵸와 AUSF(아시아대학스포츠연맹) 사무처장 슈 양잉 박사는 50개 국가 20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해 스포츠와 문화를 공유하는 FISU 포럼의 상징성과 한국 스포츠의 세계화를 위해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국제협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포럼에서 클라우드 스트리커(Claude Stricker) 박사는 ’생각은 세계적으로, 행동은 지역적으로‘(think globally and act locally)’를 스포츠의 글로벌 도전과제라고 했다.

 

이는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진행 중인 ▲체육영재발굴, ▲지역특성종목지원, ▲스포츠지도자 해외연수 지원 ▲외국인 지도자 초청 강습 프로그램과 방향이 비슷해 보인다.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스포츠 강국 대한민국은 이제 스포츠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기점에 서있다. 세계를 내다보는 눈으로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타고, 더 높게 더 멀리 날 수 있는 대한민국의 차세대 글로벌스포츠인재를 기대해 본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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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동현 2012.10.17 10:55 신고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가고 싶었는데 일때문에 못 갔거든요^^

    • 동현님~감사합니다! ^_^ 못오신 분들이 많이 아쉬워하실 것 같아서 기자단이 이렇게~열심히 썼답니다. 다음 기회에는 꼭 오세요~

  • 물만두 2012.10.17 23:16 신고

    체육을 전공하는 사람으로서, 이렇게 좋은 주제의 포럼이 있는지 몰랐었네요. 좋은기사 내용과 좋은 정보를 가지고 갑니다. 이기원 기자님 인물도 너무 좋네요. 앞으로도 체육관련 좋은 기사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물만두님! 아쉽네요. 포럼 또는 행사는 www.facebook.com/sportnest 또는 스포츠둥지 블로그, 체육인재육성재단 홈페이지를통해서 안내해드리고 있으니 종종 확인해주세요~^_^ 기원기자가 기분좋겠네요! 앞으로도 스포츠둥지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2012 글로벌 스포츠인재 포럼

 

그동안 재단의 프로그램에 협력하여 온 국제기구 NCAA, AISTS, FISU, AUSF의 집행위원 및 담당국장과 해외에서 스포츠로 대한민국을 빛낸 지도자를 초청하여 '한국 스포츠의 글로벌 시대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별도의 신청없이 참석가능하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일시: 10. 11 (목) 10:00~18:00
- 장소: 한국광고문화회관 대회의실 2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