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47

 

 

글/ 이병구

 

      우리가 흔히 말하는 건강이란 단순히 질병이 없는 상태뿐만 아니라 신체적․정신적 기능들이 외부 환경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그러나 이러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면역력과 저항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체력’이 요구되는 바, 우리는 보다 건강한 삶을 위하여 자신의 체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운동종목을 선택하고 실천으로 옮기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다면 ‘건강한 삶을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물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에는 운동 이외에도 여러 가지 방법들을 예로 들 수 있다. 그러나 신체건강을 유지하고, 체력을 향상시키는데 단연 최고의 방법은 운동이며, 이 중에서도 달리기가 최고의 운동법이 아닐까 필자는 조심스럽게 생각한다.

 

달리기는 최고의 다이어트 방법이다.
최근 의학계에서는 비만을 단순히 외모의 문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는 비만에 대한 심각성이 도를 넘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이에 얄팍한 상술로 손쉽게 체중감량에 성공할 수 있는 다이어트법이 연일 각종 매체들을 통해 소개되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 체중을 줄이는 방법에는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러나 정상적인 다이어트법이 아닌 체중감량은 자칫 각종 부작용을 야기하기가 쉽다. 물론 일시적인 효과로 반짝 결과를 얻을 수 있으나 얼마안가 요요현상이 발생되어 이전까지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사례를 종종 접할 수 있다.


우리는 비만의 가장 큰 적이 체내에 있는 지방이란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바쁜 일상 속에서도 짬을 내어 지방을 연소시킬 수 있는 다양한 운동법들을 주위에서 선택하는 이들을 자주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지방을 태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산소가 필요하며, 이것을 얻기 위해서는 체지방 감소에 탁월한 효과를 가진 달리기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유산소 운동을 통해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은 이미 널리 알려진 상식적인 정보이다. 특히, 달리기는 많은 이들이 다이어트 방법으로 많이 선택하고 있는 운동법이다. 그러나 지나친 운동으로 인해 부상을 초래할 수 있기에 전문가를 통해 올바른 달리기 방법을 배워야 될 것이다.

 

달리기를 오랫동안 즐겨온 러너들은 상대적으로 다른 종목을 선택한 이들보다 근육량이 훨씬 증가하게 된다. 이는 근섬유의 크기가 증가함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으로서 근섬유가 커지면 근육의 에너지 비축 능력과 산소 이용률이 그만큼 증가한다. 그러므로 달리기는 체지방을 효율적으로 감소시키면서도 근육량의 증가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운동종목이라 할 수 있다.


한편, 달리기라고 하면 보통 빨리 달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종종 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정보 중 하나이며, 단순히 1km 거리를 8분 정도의 느린 속도로 달려도 운동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운동이 바로 달리기임을 강조하고 싶다. 만약 본인이 달리기로 체중감량을 원한다면,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운동강도로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지나친 과욕으로 인해 소화할 수 없는 운동량을 넘어설 경우에는 오히려 부작용이 발생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여야 될 것이다. 여기서 적절한 운동강도란 운동 후 다음날 근육통이나 관절염과 같은 통증이 없어야 하며, 지나친 피로감도 없는 정도를 의미한다.

 

우울증을 치료한다.
‘마음의 감기’라고도 불리는 우울증은 무기력감, 슬픔감정 그리고 외부활동에 대한 흥미 감소 등 주관적인 기분상태에 따라 증상을 나타내는 질병으로서 무엇보다 가장 심각한 점은 환자의 3분의 2 정도가 자살을 생각하며, 이 중 15%가량은 실제로 자살을 시도한다는 것이다.


보통 우울증은 대뇌에서 생성되는 물질 가운데 노르에피네프린이 부족하여 우울한 기분이 발생한다. 그러나 다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달리기를 일정시간 지속하면 노르에피네프린의 분비가 증가하고 우울증 완화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의 페르난도 디메오 박사의 연구 보고서에서는 우울증이 심한 사람은 유산소 운동을 하면 짧은 시간 안에 기분이 호전되어 통산 2-4주가 걸리는 항우울제 투여보다 회복력이 빠른 것으로 밝히고 있다.


또한 달리기는 기분을 좋게 만드는 뇌 속의 화학 물질인 엔도르핀의 분비를 촉진한다. 여기서 분명한 점은 달리기를 함으로서 엔도르핀 분비가 촉진되면 그 만큼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꾸준히 달리기를 하는 사람이 반대로 달리기를 하지 않는 사람보다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낮을뿐더러 긍정적인 치료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미국 텍사스 대학 메디컬센터에서는 우울증 환자 80명에게 일주일에 3일에서 5일가량 30분 정도 달리기와 수영 그리고 에어로빅과 같은 유산소운동을 하게 한 결과 우울증 증세가 평균 50%가량 치료효과를 보았다고 보고하였다. 이 정도 효과는 항우을증제 복용과 맞먹는 결과이며, 더불어 하루 운동강도를 30분에서 35분 정도로 유지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변비로 무거워진 몸을 가볍게 해 준다.
변비는 일반적으로 장(腸)운동이 저하되거나 대장 질환이 있는 경우 그리고 잘못된 생활 식습관이 결합될 때 발생한다. 현대인은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작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운동 부족 및 스트레스로 장(腸)운동이 작아져 변비가 유발되기도 한다. 참고로 여성이 남성보다 4배 정도 변비를 경험하고 있는 이들이 많은데 이것은 여성 호르몬이 장 움직임을 막기 때문이다.


따라서 변비치료를 위해서는 장(腸)운동을 촉진시키는 달리기가 가장 효과적이다. 이는 달리기가 대장 운동을 도와 변이 빨리 배출되도록 유도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복근의 근력이 약화되어 배변 능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윗몸 일으키기와 같은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선행연구 보고에 따르면 적당한 복근운동은 장(腸)운동에 도움이 되며, 특히 변비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뼈를 튼튼하게 한다.
칼슘 공급량과 수요량은 25세 전후로 정점을 이루게 된다. 25세 이전까지는 뼈의 칼슘 공급량이 수요량보다 많기 때문에 특별히 운동을 하지 않아도 뼈의 골밀도에 큰 문제가 발생되지 않는다.


선행연구 보고에 따르면 적당한 복근운동은 장(腸)운동에 도움이 되며, 특히 변비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25세 이후에는 뼈의 칼슘공급량이 수요량에 비해 점차 줄어들어 다양한 문제점들이 노출된다.


특히 ‘침묵의 질환’으로 알려진 골다공증(뼈와 관련된 질환 중 대표적)은 골 기질의 감소로 인해 질량도 줄어들게 되어 외부의 작은 충격에도 쉽게 뼈가 부러질 수 있는 질병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기서 달리기는 뼈 건강을 위한 대표적 운동법으로서 체중을 지탱하여 골밀도를 증가시켜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이는 근력이 발휘될 때, 뼈에 가해지는 기계적 스트레스가 전기적 자극으로 전환되어 조골세포의 활동을 자극하고, 골(骨)로 칼슘 유입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는 등 달리기를 통해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방암을 예방하고 치료해 준다.
유방암은 여러 선행연구들을 통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유방암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 그리고 이러한 유방암 세포는 일생 동안 에스트로겐이 노출되는 기간에 비례하여 기간이 길수록 유방암의 발생 빈도는 증가한다.


이에 미국의 비벌리 로크힐 박사는 미국 의학 협회 조사 보고서에서 하루 평균 1시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한 여성은 반대로 운동시간이 1시간 미만인 여성들에 비해 유방암 발생률이 20% 낮다고 주장하였다. 이는 유산소 운동을 통해 여성의 체내를 순환하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줄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상의 연구내용들을 종합하여 볼 때, 달리기는 여성의 몸에서 에스트로겐 생성을 억제함으로서 유방암 발병 확률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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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니나 2013.05.20 21:31 신고

    너무 좋은 정보네요ㅋ 계속 올려주세요~

  • 유지현 2013.05.20 21:33 신고

    너무 좋은 정보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류니나님 유지현님~감사합니다! ^^ 올바른 달리기로 건강 챙기세요!

  • mj 2013.05.21 15:57 신고

    유익한내용 좋네요~

  • mj 2013.05.21 15:58 신고

    유익한내용 좋네요~

  • 김민* 2013.05.21 17:19 신고

    평소에 알고읽던 지식에서 잘못알고있던것들도 바로잡게되고
    유익한 기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당

  • 겨울흑곰 2013.05.21 17:20 신고

    좋은 글 잘읽고 갑니다

  • power 2013.05.21 19:26 신고

    1Km을 8분의속도로만 달려도 효과가있다

    매우 좋은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의미에서 빠른걸음걸이도 관절에 무리가 기지않는 최적의 다이어트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다음글에서는 빠른걸음에 관한 글을 봤으면 합니다
    글 잘봤습니다.

    • 이병구 2013.05.23 08:38 신고

      우선 관심가져 주신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문의하신 내용들에 대해 조만간 원고를 작성하여 투고하겠습니다~^^

  • 이동욱 2013.05.24 13:08 신고

    달리기 하나에도 이만큼의 효과가 있다는 것에 많이 놀랐습니다. 오늘부터 꼭 해야겠네요 ㅎㅎ 그리고 달리기 뿐만 아니라 빨리걷기도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하더군요. ^^

  • 2015.03.01 08:41

    비밀댓글입니다

 

 

 

 

글/송형석(계명대학교 교수)

 

 

        현대 사회에서 스포츠가 사회적으로 큰 의미를 얻어가고 있는 이유를 묻는다면 건강을 빼놓고는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 건강은 체력, 젊음, 힘, 아름다움 등과 함께 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가 되었으며, 그러한 과정에서 사람들은 스포츠에 깊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 사회구성원들은 스포츠를 체력, 젊음, 아름다움은 물론이고 건강까지도 보장해주는 도깨비방망이 같은 존재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떤 이유에서 스포츠를 하면 건강해질 수 있다고 믿게 된 것일까? 이러한 믿음에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친 것은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건강관이다.


이 문장은 근대 유럽인들이 고대 로마의 시인 유베나리스(Juvernal, ca. 58-140 n. Chr.)의 시에서 따온 “mens sana in corpore sano”라는 구절을 직역한 것이다. 근대 유럽인은 mens(mind; 정신, 마음)라는 단어 대신에 anima(soul; 영혼)라는 말을 써서 anima sana in corpore sano라고도 표기했는데 두 문장의 의미는 크게 다르지 않다. 후자의 문장에서 각 단어의 첫 글자를 따서 ASICS라는 스포츠 브랜드가 만들어진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스포츠와 건강의 긍정적 인과관계를 믿는 사람들은 이 구절을 곧 잘 인용하며, 이 말이 얼마나 신뢰할만한 것인지 선전한다.


그렇다면 “mens sana in corpore sano”가 어떻게 ‘스포츠를 하면 건강해진다!’가 되었을까? 앞서 말했듯이 이 라틴어 문장을 직역하면 “건강한(sano) 신체(corpore)에 건강한(sana) 정신이(mens) 깃든다(in)!”가 된다. 이 말을 의역하면 육체가 건강하면 정신도 건강하다가 되고, 그 의미를 재해석하면 육체를 강건하게 만드는 것은 건강을 위한 필수적 전제가 된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육체를 강건하게 만드는 데에는 스포츠가 단연 최고이기 때문에 이 라틴어 문구로부터 최종적으로 ‘스포츠를 하면 건강해진다!’라는 명제를 연역해 낼 수 있다.


그러나 과연 스포츠를 하면 모든 사람들이 정말로 건강해질 수 있을까? 꼭 그렇지는 않다. 필자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최근 스포츠 활동 중에 심근경색이 원인이 되어 사망하는 사람의 수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운동을 생활화하고 있는 전문적 스포츠인의 평균연령도 일반인의 평균연령에 비해 6-7년 낮다. 또한 스포츠선수들 중에는 각종 질환에 시달리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의학 및 생리학적 연구자들도 격렬한 스포츠는 건강에 치명적으로 작용하는 활성산소의 발생가능성을 높여주고,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기 보다는 오히려 스트레스를 가중시켜 건강에 마이너스로 작용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이유에서 필자는 스포츠가 반드시 건강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mens sana in corpore sano”라고 말한 유베나리스는 거짓말을 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오히려 그의 문장이 근대 유럽인들에 의해 지난 수백 년 동안 오역되어왔을 가능성이 크다. 이 문장은 유베나리스가 지은 356어구로 이루어진 시의 10번째 구절에서 인용된 것이며, 그 원문은 다음과 같다.

 

 

Nil ergo optabunt homines? si consilium via,
permittes ipsis expendere numinibus quid
conveniat nobis rebusque sit utile nostris.
ut tamen et poscas aliquid voveasquid voveasque
… orandum est ut sit mens sana in corpore sano.
portem posce animum nortis terrorecarentem,

 

 

상당히 난해하며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앞의 내용을 제외하고 우리 논의와 관련이 있는 뒤의 내용 만 검토해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건강관과 유베나리스의 본뜻 간에는 상당한 차이가 존재함을 알 수 있다. 유베나리스가 지은 시의 원문을 보면 “…orandum est ut sit mens sana in corpore sano”라고 되어있는데 반해서 앞에서 인용한 문장은 “mens sana in corpore sano”라고만 되어 있다. 접속사 “그리고 나서(orandum est)”를 제외하고 "ut sit"가 빠져 있다. 라틴어 "ut sit"은 소망, 바람, 희망 등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소망과 바람의 대상은 일반적으로 현실에 속해 있지 않다. 오히려 현실에 없는 것이 거기에 속하는 경우가 더 많다.

 

 

유베나리스는 단순한 육체적 건강이 정신적 건강, 나아가 건강 전체를 보장할 수 없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단정하지 않고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게 하소서”라고 말함으로써 소망과 바람을 나타냈던 것이다. 요약해서 말하면 신체적 건강이 정신적 건강, 나아가 건강 그 자체를 보장한다는 생각은 유베나리스의 싯구를 잘못 인용한데서 생겨난 오해일 뿐이다. 그의 싯구를 성급하게 인용한 결과 건강을 이해하는 안목이 매우 좁아졌다.


스포츠와 건강의 관계가 합리적으로 구성되기 위해서는 건강관이 바뀌어야 한다. 즉 기존의 일면적이고 편협한 건강관이 포괄적이고, 조화로운 건강관으로 바뀌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포괄적이고, 조화로운 건강관이란 “ut sit mens sana in corpore sano”이다. 우리는 이 문장에서 “ut sit"과 “mens sana in corpore sano”를 변증법적으로 결합시키고자 했던 유베나리스의 혜안을 읽어낼 수 있다.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은 “ut sit mens sana in corpore sano”에서 변증법적으로 만나기 때문이다.

 

 


건강은 육체적인 건사만으로 또는 정신적인 노력만으로 얻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육체적인 건사와 심리 및 사회적 안녕, 감성적 욕구의 충족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룰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건강에서 중요한 것은 다양한 요인들 간의 조화이다. 유베나리스의 문장에 나타난 “ut sit"는 바로 이와 같은 조화를 찾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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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학수(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 연구소장)

 

        지난 1979년 6월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의 일이다. 박정희 대통령과 주한미군철수와 한국 인권문제를 놓고 격돌해 심기가 불편했던 카터는 김포공항에서 바로 동두천 미군부대로 날아가 숙소에 여정을 풀었다. 박정희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지만 잠자리를 한국의 호텔이 아닌 미군부대로 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었다. 카터의 유별난 행동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아침에 미군들과 함께 운동복 차림으로 부대에서 조깅을 즐겼던 것이다.

 

카터가 조깅하는 모습은 국내 신문과 방송 보도로 알려졌다.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카터가 군부대에서 잔 것보다는 군인들과 같이 조깅을 한 것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먹고 살기도 힘든 당시의 한국 경제수준에 비추어 볼 때, 미국 대통령이 건강을 위해 공개적으로 군인들과 함께 운동을 하는 모습은 매우 신선하기도 했고 상당히 부러운 것이었다.

 

 

운동은 운동선수들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던 당시, 일반인들이 카터 대통령과 같이 조깅을 생각하는 것은 엄두도 낼 수 없었다. 아침 일찍 길거리에서 러닝셔츠차림으로 조깅을 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하던 때였으니까 말이다.

 

40여 년이 지나 2차 세계대전 이후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탈바꿈할 정도로 경제적으로 성공한 대한민국 사람들은 이제 건강한 인생을 즐기기 위해 운동을 중요한 활동의 하나로 받아들이고 있다. 주말 서울 수도권의 주요 산들은 체력을 다지기 위한 등산객들로 넘쳐나고 한강변 공원과 운동장, 헬스클럽 등에서는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운동인구가 크게 늘어난 것은 경제적으로 먹고 살만한 수준이 된 것이 주요 요인이다. 영양과다와 비만으로 인해 각종 성인병이 크게 늘어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으며 건강한 생활을 위해선 운동이 가장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 또 런던올림픽 등 각종 올림픽과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에서 대표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올리며 스포츠에 대한 기대와 참여의지를 갖도록 했다.

 

운동을 하는 데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것이 현대 생활의 추세이다.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샐러리맨들은 주말 시간을 내 운동을 하지만 운동비용으로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 등산용품 비용도 결코 만만치 않으며 골프 등 레저용품 비용은 상당히 고가이다.

 

운동을 하는 데도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경제적인 여건으로 인해 운동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이들이 주변에 많다. 따라서 시간과 돈의 여유가 없어서, 운동에 대한 참여의지 조차가 없어서 운동을 하지 못하는 운동의 소외계층에 대해 관심과 지원 등이 모아져야 한다. 공부에만 내몰리는 학생, 사회적으로 소외된 노인, 장애우, 다문화가정 등은 운동을 할 수 있는 사회적, 경제적 여건 등이 갖춰져 있지 않은 대표적인 계층들이다.

 

아무리 경제적으로 윤택해졌어도 운동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소외계층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배려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명실상부한 선진국형 복지국가라고 할 수 없다. 운동을 하는 것은 인간이 인간답기 위해 보장받아야 할 인권이자 기본권으로서 민주사회의 중요한 구성요건이다. 각종 범죄를 저지르고 감옥에 가더라도 운동을 하는 기본적인 권리를 부여하는 것도 운동권이 인간의 천부적인 인권이기 때문이다.


요즘 체육계에선 점차 열기를 고조시켜가고 있는 대선에서 체육이 국민의 중요한 활동분야의 하나로 자리 잡도록 하기위해 다양한 정책 개발과 연구를 내놓아 귀추가 주목된다.

 

순수 체육학자들의 연구모임인 신뢰와 공감 포럼(체육)이 29일 ‘운동이 하고 싶다’는 주제로 공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 것도 이러한 시도의 일환이다. 포럼에선 ‘모든 사람이 스포츠에 참여할 권리가 있다’는 운동권의 중요성을 실제적인 사례와 정책 중심으로 제시했다. 운동을 통해서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건강한 인생을 영위해 나갈 때 개인과 사회, 국가가 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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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송형석(계명대학교 교수)

 

 

     요즘 스포츠 활동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주말마다 이곳저곳에서 개최되는 마라톤대회는 참가자들로 넘쳐나고, 하루하루 녹음이 짙어가는 산과 계곡은 등산객들로 북적이며, 골목골목 들어선 헬스장과 골프연습장은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회원들로 가득하다. 이렇듯 사람들이 스포츠 활동에 몰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삶이 윤택해지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각별해졌고, 스포츠 활동이 건강에 필수적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건강은 스포츠 활동 참가의 최고 목적이 되었으며,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건강스포츠’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그러나 과연 건강만을 목적으로 하는 ‘건강스포츠’는 실제로 건강에 이롭기만 한 것일까? 그럴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저자의 답변이 이중적인 이유는 건강이라는 것이 매우 복합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건강은 단순히 질병이나 이상이 없는 상태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또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는 상태를 뜻한다. 이러한 건강 규정은 건강을 구성하는 특정 측면의 과잉이나 결핍이 조화를 깨뜨릴 수 있고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말해준다.


건강을 다양한 구성 요소들의 조화로운 상태로 이해할 때 작금의 ‘건강스포츠’ 활동은 참가자들의 건강에 이롭기 보다는 오히려 해로울 가능성이 높다. 우리는 ‘건강스포츠’ 활동에서 빈번하게 특정 측면의 치우침을 목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를 통해 건강을 찾고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신체적인 측면에만 집착하는 경향이 강하다.

 

사실 스포츠는 근골을 활발하게 움직이는 신체 활동일 뿐만 아니라 타인과 사귀고 소통하는 사회 활동이며, 성취감과 소속감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심리 활동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소위 ‘건강스포츠’에서 이와 같은 스포츠의 복합적 측면들은 단순한 신체 활동으로 축소된다. 스포츠 참여자들의 목표는 오직 한 가지, 평소 자주 사용하지 않는 신체 부위를 열심히 움직이는 일이다. 이들은 건강을 위해 쓰디쓴 한약을 삼키듯 그렇게 트레이드 밀 위에서 헉헉거리며 앞만 보고 달린다. 묵묵하게 달리는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달려야 할 거리와 시간, 그리고 소모시켜야할 칼로리뿐이다. 여기서 즐거움이나 규칙준수, 경쟁, 승리, 타자와의 소통, 성취감 같은 고전적 스포츠사회화 형식들은 철저하게 무시된다. 이런 압축적 스포츠참여과정을 통해 원래 유희여야 할 스포츠, 활동 그 자체가 목적이야 할 스포츠는 노동 활동, 도구 활동으로 변질된다.

 

 

 

 

 

 

노동하는 인간에게 과정은 목표 달성을 위해 감내해야만 할 고통의 시간일 뿐이다. 윙윙거리며 돌아가는 트레이드 밀 위에서의 60분, 그것은 지루함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직 건강을 얻기 위한 일념으로 그 지루함을 인내하며 마치 사무실에서 신경을 곤두세워 업무를 처리하듯 그렇게 기계 위를 달린다. 그러나 신경을 곤두세워 일할 경우 소정의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사무실 업무와 달리 건강은 그것을 얻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의 정도에 필연적으로 비례하지 않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참가자의 의도와는 반비례하는 결과가 야기될 수 있다. 스포츠참가자가 목표 달성을 위해 전심전력하면 할수록 심리적 부담은 더욱 커지고, 몸과 마음은 더욱 경직되며, 그에 따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조화가 깨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건강스포츠’가 애초의 목적과는 달리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이유를 알아보았다. 최근 마라톤, 등산, 수영 같은 ‘건강스포츠’를 수행하는 중에 돌연사하는 경우가 대중매체를 통해 드물지 않게 보도되고 있다. 돌연사의 가장 큰 원인은 심근경색으로 알려져 있다. 심근경색의 원인이야 사람들마다 상이하겠지만 건강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그로 인한 신체 및 심리적 경직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일 수 있다. 이렇듯 스포츠 활동이 가져다 줄 수 있는 위험과 폐해를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스포츠는 건강에 좋다거나 달리기는 보약이라는 생각만 가지고 신체활동만으로 축소된 스포츠 활동에 몰두한다면 이러한 활동은 건강에 득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실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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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구교만(백석대학교 교수)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안전하면서 흥미가 있는 게임과 스포츠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대상에 따른 약간의 변형이 있어야 한다
. 이러한 변형은 장애인의 독특한 요구들에 맞게 변형되어져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규칙, 기술, 기구, 환경, 기술, 활동 등을 수정하게 된다. 이때 먼저 해야 할 것이 하고자 하는 게임과 스포츠를 분석하는 과정이며 참여시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확인하는 것이다. 또한 변형에 대한 틀을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변형 과정에서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해 보면 다음과 같다(조창옥 외 8, 2011).

첫째, 경기장과 같은 환경을 변형한다. 너무 넓은 공간은 장애인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축구의 경우 축구장의 크기를 줄이거나 골대의 크기를 조절할 수도 있다. 배구나 배드민턴의 경우 활동 범위에 따라 코트의 크기를 조절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장애인에게 참여를 가능하게 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또 경기장 밖으로 공이 자주 나가 경기가 자꾸 중단하게 된다면 펜스를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둘째, 기구 또는 도구의 변형이다. 너무 무거운 공, 너무 딱딱한 공, 너무 빠른 스피드가 나는 공 등은 활동의 범위가 작거나 움직임이 느린 사람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풍선이나 비치볼을 이용하여 게임의 속도를 줄여주거나 큰 공을 사용하여 공을 성공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근력이 부족한 경우나 한 손만을 사용해야할 경우 가벼운 배트나 클럽 등을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셋째, 각 팀에 구성 인원을 보다 많이 구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은 지체장애인이 책임져야 할 범위를 감소시켜 게임과 스포츠에서의 자신의 역할을 갖게 될 수 있다.

넷째, 지체장애가 있는 사람의 참여가 가능하도록 게임과 스포츠의 규칙을 적절하게 수정하는 것이다. 배드민턴 서비스 시 셔틀콕의 위치, 농구의 워킹과 더블 드리블 등의 완화, 3점 슛 라인의 변형 등 다양하면서 창의적인 생각은 약간의 수정만으로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다섯째, 경기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다. 장애로 인하여 과도한 피로를 느낄 수 있으며 이러한 때에는 3~4분마다 교체 타이밍을 주거나 정해진 시간, 거리 또는 횟수에 따라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같은 방법들은 장애인의 체육활동과 게임, 스포츠 활동 참여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 상황에서는 몇몇의 다른 방법들을 사용할 수도 있다(김의수, 2006).

첫째, 게임 및 스포츠 상황에서 역할이나 임무를 나누거나 교환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T-볼에서 장애인이 타격을 하면 비장애인이 주루 플레이를 하는 식으로 그 역할이나 임무를 나누어 실시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줄다리기나 유도와 같이 동료나 집단, 또는 물체와 접촉이 유지될 수 있는 활동들을 선택하여 시각장애와 같이 감각장애가 있는 장애인과 함께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세 번째로는 비장애인도 장애를 가진 것으로 가정하여 일부 활동을 함께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편측 하지절단 학생과 함께 모두 한발로 외발뛰기를 하며 게임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네 번째로는 탈락시키거나 제외시키는 유형의 게임보다는 피구와 같이 공에 맞은 사람이 반대쪽에서 공격을 할 수 있게 하는 식의 게임을 함께하는 것이다. 또는 이를 점수화해서 경기 종료 후 최종 결과를 알아보는 형식의 게임이나 스포츠도 괜찮을 것이다.

다섯 번째로는 핸디캡을 추어 변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농구를 할 때 삼점 라인의 거리를 가깝게 한다던지 달리기와 같은 경우 출발선을 다르게 하는 것과 같은 변형을 주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창의적인 변형과 수정도 참여자의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마음을 다치게 한다면 좋은 변형과 수정은 아닐 것이다. 항상 당사자의 마음을 헤아리고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이 즐겁고 재미있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참고문헌
김의수 역(2006). 특수체육과 장애인스포츠, 서울: 무지개사.
조창옥외 8명 역(2011). 특수체육의 원리와 방법, 서울: 라이프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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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송형석
(계명대학교 교수)




요즘 건강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돈과 노력, 시간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고, 이에 비례하여 건강관련 업종이 끝을 모르고 번창하고 있다. 최근 사회체육이다 생활체육이다 하여 체육 및 스포츠 영역이 호경기를 맞고 있는 이유도 따지고 보면 건강에 대한 관심의 고조와 무관하지 않다.

건강에 대한 관심은 우리 시대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인간사를 통틀어 어느 시대고 건강에 관심을 갖지 않았던 때는 없었다. 조선시대의 유학자였던 퇴계 이황 선생은 유학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었으며, 活人心方이라는 건강 유지 및 향상을 위한 체조서를 상세하게 필사한 바 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 역시 Politica에서 건강의 윤리적 가치를 언급한 바 있고, 고대 로마의 시인 유베나리스는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게 하소서(orandum est ut sit mens sana in corpore sano)”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도 하였다. 이와 같이 건강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의 보편적인 관심사에 속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 때문에 건강에 그토록 깊은 관심을 기울이며 살아갈까? 그 이유는 한 마디로 건강해야만 인간적으로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필자의 답변에 대해 독자들은 건강해야만 인간적으로 살 수 있다고? 도대체 인간적으로 산다는 것이 뭔데?’라고 의문을 던질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먼저 인간적으로 산다는 말의 의미를 설명할 필요가 있다.

인간은 다른 동물처럼 단지 살아갈 뿐만 아니라 이들과 달리 삶을 자주적으로 영위하는 존재이다. 그저 살아가는 것과 삶을 자주적으로 영위하는 것은 다르다. 전자가 수동적으로 이끌려 가는 삶이라면 후자는 능동적으로 이끌고 가는 삶이다. 인간을 제외하고 어떤 동물도 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이끌고 가지 못한다. 그저 삶에 수동적으로 이끌려 갈 뿐이다. 배고프면 먹이를 찾고, 졸리면 자고, 번식기가 되면 짝짓기에 여념이 없다. 이렇듯 동물은 본능이 명령하는 대로 살아간다. 인간에게도 이런 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동물과 달리 삶을 능동적으로 이끌고 가는 면이 더욱 강하다.

인간적으로 산다는 것은 동물처럼 본능적인 욕구에 수동적으로 반응하면서 단순히 생명을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노력하면서 능동적으로 삶을 이끌고 가는 것을 의미한다.
즉 우리는 예술가로서 아름다운 예술품을 창작하고 싶어 할 수도 있고, 운동선수로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하고 싶어 할 수도 있으며, 소설가로서 도스토옙스키처럼 불후의 명작을 쓰고 싶어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 목표들을 이루기 위해 작업실에서 침식을 잊고 그림 그리기에 몰두하거나, 육체적 고통을 인내하며 트랙을 달리거나, 밤을 꼬박 새우며 습작 연습에 몰두하며 살아간다. 이렇게 사는 것이 인간적으로 사는 것이다.
 

우리가 인간적으로 살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들이 갖추어져야만 한다. 그 조건 가운데 필수적인 두 가지는 생명의 소여와 성숙이다. 생명의 소여가 인간적 삶의 필수적 전제라는 점은 너무나 자명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상론하지 않겠다. 한편 아직 성숙하지 않은 어린이나 청소년으로부터 인간다운 삶,
즉 능동적으로 이끌어가는 삶을 기대하기는 매우 어렵다. 따라서 우리는 이들을 성숙한 인간으로 키우기 위해 개인적으로 뿐만 아니라 제도적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이러한 노력을 양육과 교육이라고 부른다. 양육이 신체적 성숙을 돕기 위한 노력이라면, 교육은 정신적 성숙을 돕기 위한 노력이라고 부를 수 있다.

인간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생명의 소여와 성숙 이외에도 매우 많은 조건들이 요구된다. 이 조건들을 정리하면 대략 물리적, 사회적, 심리적 조건으로 축약시킬 수 있다. 인간은 산소가 적당히 포함된 대기, 적절한 온도, 그리고 적당한 중력이 있어야만 살 수 있다. 이 이외에도 원활한 신진대사, 적절한 호르몬 분비, 적당량의 비타민과 무기질 공급, 충분한 영양공급, 면역체계의 원활한 활동 같은 요인들은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물리적 조건이다. 한편 우리는 우리가 바라는 삶의 목표를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서만 발견할 수 있고 성취할 수 있다. 따라서 타인과 원만하게 상호작용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타인을 이해시킬 수 있고, 이해할 수 있어야만 한. 그리고 이러한 이해를 위해서는 사회에서 널리 통용되고 있는 언어와 기호들에 익숙해져야만 한다. 이것들이 인간적으로 살기 위해 요구되는 사회적 조건이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어떤 일이든 실제로 수행할 수 있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주의력과 기억력, 그리고 감성 및 지성 능력 같은 심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어야만 한다. 또한 타인의 관심과 사랑, 자신을 인격체로서 인정해 주는 타인의
태도
, 가족, 친구, 동료와의 감정적 교류, 자신감 같은 심리적 요소들도 필요하다.

이상에서 언급한 세 가지 조건은 우리가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서 반드시 갖추어져야 할 조건들이다. 이 조건들이 갖추어지지 않고서는 자신의 뜻대로 살아가는 일이 불가능하거니와 가능하더라도 매우 어렵다. 따라서 우리는 이 조건들이 적절하게 갖추어질 수 있도록 매 순간 주의를 기울이며 살아간다. 이상과 같은 설명을 듣고 인간적 삶을 위해 요구되는 조건들이 너무 복잡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들을 위해 이 조건들을 조금 더 간명하게 표현하겠다. 우리가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건강이라는 조건이 요구된다. 그렇다 건강이란 우리가 인간답게 살기 위해 요구되는 조건들이 적절하게 잘 갖추어진 상태에 다름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건강은 인간적으로 살기 위한 전제이며, 필수조건이라고 말 할 수 있다. 건강한 사람만이 자신이 바라는 바를 실제로 수행할 수 있으며, 자신의 의도와 계획을 자주적으로 실현시킬 수 있다. 그리고 건강한 사람만이 자신이 성취한 바를 누릴 수 있다. 이제 앞에서 필자가 언급한 건강해야만 인간답게 살 수 있다는 말이 이해가 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건강이 전부는 아니다. 그러나 건강하지 못하면 모든 것이 무의미하다는 쇼펜하우어의 말은 되새겨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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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동민 (University of Minnesota 박사과정)


모든 사람들이 일반적인 운동의 장점에 대해서 알고 있을 것이다. 또한 아침운동의 장점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확한 아침운동의 장점을 정확하게 찍어서 말하는 사람은 몇몇에 불과 하다. 운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루 중 어떤 시간 때에 운동을 하는지 조사를 해본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녁 시간 때를 선호할 것이며 이는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왜 아침 시간 때 보다 저녁 시간 때에 많은 사람들이 운동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에는 많은 이유가 있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아침운동의 장점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는지 의문이다.

하루에 어느 시간때이던 운동을 하는 것은 의심할 여지없이 좋은 일이다. 그러나 아침에 운동 하는 것이 더욱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면 당신은 어느 시간때에 운동을 하겠는가? 사실은 필자도저녁 운동시간을 아침 운동 시간으로 바꾸었다. 그 후에 본인은 아침운동의 장점을 더욱 더 잘 알게 되었으며 아래는 아침운동의 장점에 대해 기술 하였다. 독자 여러분도 어느 시간때에 운동을 할것인지 잘 고려해 보길 바란다.

 

아침운동의 장점

운동은 건강한 신체를 위한 것뿐만 아니라 건강한 정신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신선한 공기를 아침에 폐로 들이마시는것은 사람을 하루 종일 신선하게 유지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자 이제부터 왜 아침에 운동 하는것이 하루에 가장 좋은 시간인가에 대한 대답을 해보겠다.

1. 자연적 알람

아침에 자연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것이 아침운동의 장점중 최고라 할 수 있다. 당신이 아침에 운동을 하고자 할 때 일찍 잠에 들게 되고 그로 인해 저녁 또한 일찍 먹게 된다. 이러한 습관은 일과로 될 것이다. 이러한 자연스러운 일과를 유지하는것은 신체를 이완시키고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데 도움이 된다. 일찍 잠드는 습관과 일찍 일어나는 습관은 사람의 건강 특히 심장을 증진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2. 대사량를 올려준다

아침운동이 주는 장점중 또 하나는 대사량을 올려주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대사량이 높여진 기간을 더욱 길게 유지 시켜 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더욱 많은 칼로리를 소비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아침 운동을 통하여 때때로 하루 전체 칼로리 소모를 일반수준 보다 높게 유지 시킬 수 있다.

3. 비만을 줄이고 체중을 조절 할 수 있다

아침운동이 주는 다른 하나의 장점은 체중을 줄이고 유지시키는 것이다. 규칙적인 운동은 당신이 최적화된 체중으로 유지시키는 것을 돕는다. 또한 당신에게 운동에 대한 동기를 유발 시키고 이를 통해 몸에 좋지 않은 음식섭취를 제한하고 당신의 이상적인 체중에 도달 할 수 있게 한다.

 4. 운동을 거르지 않게 된다

몇몇 연구에 의하면 아침운동을 거르는 확률은 저녁 운동을 거르는것에 비해 현저하게 적게 나타났다. 아침운동이 아침에 해야 할 첫 번째 일이기 때문이다. 밤에 숙면을 취한후에 신체는 신선한 공기를 원하기 때문에 만약 당신이 아침에 일어난다면 당신은 아침운동을 거를 수 없게 된다.

 5. 식욕 조절

왜 아침 운동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운동이 하루 전체 식욕을 조절하기 때문이다. 아침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것은 신체에 엔돌핀을 방출 시켜 적게 먹는것을 유도하게 된다.
또한 이와 동시에, 여러 가지 음식을 섭취 하는것을 조절하는데에 도움을 준다.

아침운동의 중요한점은 당신의 하루 일과에 무리가 있을 만큼 급격하게 변화를 주지 않는다. 만약 하루 일과를 급격하게 변화 시킨다면, 운동을 거를 확률은 높아 진다. 아마도 읽어보신 분들은 아침운동과 저녁운동중 어떤때에 운동을 해야할지에 대해 딜레마에 빠질 것이다. 어떤것을 선택 하셨습니까? 아침과 저녁에 어떤때에 운동 할까를 고민하지 말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것이 건강을 증진 시킬 수 있는 최선의 길임을 잊지 않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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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송형석 (계명대학교 교수)


어느 정도 지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요즘 스포츠에서 일고 있는 변화를 쉽게 감지할 수 있을 것이다
.
그 변화란 한 마디로 사람들이 스포츠로부터 기대하는 바가 크게 달라졌다는 점이다. 스포츠는
다양한 몸짓으로 이루어진 일련의 활동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단순한 몸짓의 활동으로 그치지 않고 몸짓을 통해 정신적인 그 무엇을 고양시키는 활동으로 이해되어 왔다. “스포츠맨십”, “페어플레이”, “협동심”, “인내심”, “극기의 정신등이 전통적으로 스포츠라는 일련이 몸짓을 통해 고양시키려고 했던 정신적인 그 무엇이었다. 그래서 적지 않은 교육학자들이 인간의 교육과 관련하여 스포츠의 가치를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스포츠로부터 기대하는 바가 정신적인 것에서 육체적인 것으로 뚜렷하게 바뀌고 있다. “날씬한 몸”, “근육질의 몸”, “에로틱한 몸이 스포츠참여의 궁극적인 목표가 된 것이다. 한 마디로 스포츠의 목적이 바람직한 몸 거동의 반복을 통해 인격적 성숙을 도모하는 마음 닦기에서 몸만을 갈고 다듬는 몸 닦기로 바뀐 것이다.


스포츠는
사회의 거울이라는 잘 알려진 명제는 이러한 경향이 몸에 집중하고 있는 현대 사회의 일반적인 경향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시사해준다. 실제로 우리 사회에서 몸에 대한 관심은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 사회의 구성원 개개인은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몸을 보다 건강하고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점점 더 많은 노력과 시간, 돈을 쏟아 붓고 있으며, 이에 부응하여 몸 관련 산업은 끝을 모르고 성장하고 있다.

사람들이 몸에 관심을 갖고, 몸을 아름답게 가꾸며, 몸 건강에 신경 쓰는 것에 대해 굳이 반대할 이유는 없다. 그런 노력이 즐거움을 주고 개성을 확장시켜주는 한에서는 말이다.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개성을 억압하고 제한하며 고통만을 가중시킨다면 분명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집착에 가까운 대중의 몸 닦기 열풍이 어떤 문제점을 지닐 수 있는지 몇 가지만 지적해보겠다.

첫째, 몸 가꾸기는 철저한 자아의 타자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것은 남에게 보여주고, 평가받기 위해 자신의 몸을 끊임없이 갈고 다듬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몸 가꾸기 주체의 삶의 척도는 자신의 것이 아닌 타인의 것이 된다. 데이빗 리츠먼은 이에 대해 내부지향형 인간타자지향형 인간으로 대체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 마디로 몸 가꾸기를 통해 주체성이 상실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둘째, 몸에 대한 투자에는 한계가 있다. 몸은 나이를 먹고 쇠퇴하며 결국 죽을 운명이기 때문이다. 나이 사십이 넘어서면 누구나 주름살이 늘게 되고 윤기 나는 젊은 피부를 되찾을 수 없게 된다. 우리의 몸은 지체 없이 늙어가며 결국 죽음이라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은 몸에 중심을 둔 자아정체성을 지닌 사람들을 위협하게 될 것이다.

셋째, 몸은 언제나 우리가 의도한 대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각종 대중매체를 통해 보고되고 있는 성형수술과 다이어트의 실패와 폐해에 대한 적지 않은 사례가 이를 증명한다. 우리는 우리 몸에 아주 작은 변화만을 줄 수 있을 뿐이다. 키가 작은 사람은 여전히 작은 채로 남을 것이고, 키가 큰 사람은 여전히 클 것이며, 비만 체질을 타고난 사람은 날씬해지기가 무척 어려울 것이고, 날씬해지더라고 요요현상 같은 부작용으로 인해 날씬함을 유지하기가 매우 어렵다.

넷째, 바람직한 몸에 대한 이미지가 기존의 사회적 불평등을 지속시키기 위해서 이용될 수 있다. , 몸 가꾸기와 몸 변형에는 적지 않은 금전적, 시간적 투자가 요구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하고 노동으로부터 자유로운 시간이 충분하지 못한 사람들은 이러한 추세에서 소외될 것이기 때문이다.

다섯째, 사람들은 몸에 대해 기대를 품고 몸을 통해서 정체성을 확립하며 자신감을 얻으려고 하는데, 그 실제적인 결과는 오히려 자신의 정체성을 위협받고 자신감을 잃게 될 수도 있다.
외모를 가꾸는 것으로는 자의식이 강화되기는커녕 오히려 약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외모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이루려는 시도는 지속적 효과가 없다. 안정된 자아를 확립하는 데 있어서 몸은 적절치 않고 일시적인 방편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상에서 지적하였듯이 몸 닦기에 대한 집착은 여러 면에서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 중세 수도사의 고행에 버금가는 몸 닦기의 결과 아름다운 몸, 멋진 외모를 갖게 된다고 해도 약속된 모든 것이 성취되지는 않는다. “여성들의 착각은, 사랑 받으려면 아름다워야 한다는 생각, 그리고 아름다우면 지금보다 더 멋진 사랑을 체험하게 되리라는 생각에 있다. 하지만 실상 아름다움은 사랑 자체가 아니라, 사랑할 기회를 조금 더 줄뿐이라는 발트라우트 포슈의 말처럼 이상적인 외모 자체가 우리가 바라는 모든 것을 이루게 해주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이제 몸과의 전쟁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몸과 화해하고 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스포츠참여자 역시 같은 맥락에서 몸 만들기에만 열중하는 고통 받는 인간 homo patiens의 모습이 아니라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아픔, 고통의 인내 과정을 통해 마음을 단련하고 세계 및 타인과 대화하며, 궁극적으로 삶의 기쁨을 만끽하는 놀이하는 인간 homo ludens의 본래 모습을 되찾아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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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조남기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TV나 신문과 같은 대중매체를 통해 규칙적인 운동에의 참여를 통해 건강 증진이나 비만 해소에 대하여 듣거나 읽는 것은 이제 식상한 일이 되었을 정도이다. 물론 대중매체에서 다루는 주제 중 건강과 비만의비중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에 대한 방증이기도 하겠지만, 그간 그렇게도 많은 방송 프로그램과 신문기사에서 이에 대한 주제를 다루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운동, 건강, 비만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한지에 관한 필자의 의구심이 자극적으로 표현된 것에 대해 독자의 양해를 먼저 구해야 할 것 같다.

쏟아지는 국내외의 모든 정보가 이미 운동 참여가 주는 건강에의 이득과 비만 해소에의 결정적 기여를 말해 왔는데 또 무슨 정보가 필요할까? 시청률이 방송 여부나 방송 분량을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잣대임을 고려할 때, 건강과 비만에 대한 일반 대중의 관심이 이러한 현상을 지속시키는 원인일 것으로 판단된다. 즉 일반 대중의 정보 부족이 아니라 그들의 관심 지속으로 인한 대중매체의 선택일 것이다.                                            

          

       

필자의 어린 시절에는 유복한 가정의 상징이 통통한 체격과 뽀얀 얼굴이었다. 유교적 전통이 강하고 전후 피폐를 겪은 과거 대한민국 사회가 통통하고 하얀 피부를 갖은 소위 말하는 여염집 처녀나 점잖은 도련님을 선호하였다는 사실은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 물론 과거 이러한 외모는 부의 때로는 권력의 상징이기도 하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건강이나 비만이 사회적 이슈로 떠 오른 계기는 무엇일까? 물론 어느 한 요인이 이러한 현상의 모든 것을 설명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결정적 계기는 비만과 성인병 그리고 만성질환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의료계의 홍보라고 생각된다. 물론 잘 발달된 근육과 활동적 삶에 대한 인류의 원초적 이끌림이 건강과 비만에 대한 대중적 관심의
확산이라는 현상의 가장 기저에 있지만
, 산업사회로 촉발된 도시적 삶의 확대는 움직여서 느낄 수 있는 희열보다는 움직이지 않아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함으로 사람들을 이끌었고, 결국 이는 활동적 삶을 대표하는 운동에 대한 양적 질적 부족과 체력저하, 비만, 건강 손실로 이어지게 된 상황에서 의료계의 지적은 매우 시의적절한 것이었다.

물론 이러한 전 과정의 결과가 바로 소위 체육과가 먹고 살 수 있게 된배경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 시작은 우리 체육과가 아니라 의료계라는 사실이 조금 아쉽긴 하다. 체육인의 의지와 힘으로 이러한 현상의 시작과 현재, 그리고 미래가 펼쳐졌다면 우리 체육인들의 위상이 지금과 같진 않을 텐데...

그런데 앞으론 더군다나 어떻게 해야 하나? 미래 사회에서의 체육에 대한 위상이 지금보다 나아지리라는 보장도 없을 뿐더러 악화되지나 않았으면 하는 생존적 바람이 우선이니 말이다. 우리 학생들이 피트니스 센터나 구청에서 저임금을 받기 위해 2년 혹은 4년 동안 체육에 관련된 지식과 실습, 그리고 열정을 키워 온 것은 아닐 텐데... 물론 필자의 이러한 걱정은 지역 주민의 건강을 위하여 봉사하는 것이 하찮은 일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체육이나 체육 전공자의 사회적 위상에 대한 대중의 인식으로 인해 우리들이 하는 봉사나 업무가 다른 전공자들이 다른 영역에서 하는 봉사나 업무에 비해 상당히 저평가 되고 있음에 대한 지적인 것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평가라고 하기 보다는 전문성 결여, 좀 더 적나라하게 표현하자면 육체로 하는 봉사나 업무라는 인식을 어떻게 해소해야 하나?’에 대한 동종업계 종사자의 한숨 섞인 우려이다. 체육 종사자의 혹은 체육 자체의 위상을 달리할 수 있는 장기적인 전략은 없을까?


인재 양성이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이라는 말은 모두가 공감한다. 그리고 그 인재양성의 핵심에는 항상 심동적 영역이나 정의적 영역보다는 인지 영역이 자리매김해 왔다. 그리고 그 인지 영역을 대변하는 우리시대의 단어는 ‘창의성’이다.

과거 공기업이나 사기업의 직원들에 대한 복지제도는 회사에 대한 충성을 통한 생산성 향상 목적의 ‘동기유발’ 차원에서 다루어져 왔다. 즉 ‘회사에서 직원들과 직원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에 직간접적인 투자를 하고 있으니 열심히 일하세요!’에 대한 결과물이 복지라고 요약될 수 있다. 그런데 요즘 복지에 대한 기업들의 접근 방식이 달라지고 있단다. 동기유발의 목적뿐만 아니라 창의성으로 대변되는 생산성 향상에 직원들의 복지가 매우 중요하다는 연구결과들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적극적 신체활동이 포함된 레저 활동의 장려가 시작되고 있다고 한다. 왜? 적극적 신체활동이 포함된 레저 또는 스포츠 활동이 창의성 향상의 기저에 있다고 믿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직은 중등단계에 까지 파급되진 않았지만 초등단계의 학습자들에게 체육 과외가 활성화되고 있음은 이러한 믿음의 실천이지 않을까? 물론 레저나 스포츠 참여를 통한 정의 영역의 발전적 변화는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에 대한 공감대의 형성은 최근 발달한 신경과학에 기인한다. 그리고 우리의 뇌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신경과학적 접근이 가져다 준 결과는 상상외로 거대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기고의 주제처럼 필자가 주장하는 것이 실제로 체육 영역에서 건강과 비만에 대한 주제를 포기하자는 것이 아님은 독자 여러분도 아실 것으로 생각한다. 그것만이 아니라 이제는 체육이 가져다 줄 수 있는 인지나 정의 영역에서의 혜택에 대한 적극적 연구, 교육, 홍보가 이루어져야 할 때임을 말하고자 한 것이다. 이번 기회도 놓치게 되면 체육의 미래는 지금보다 나아질 게 없다. 아니 오히려 더 어두워 질 것 같다. 반가운 사실은 체육계 내의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려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어둡지만 그래서 마음이 밝아진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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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이 명 천 교수(국민대학교 스포츠산업대학원)


1. 장거리 이렇게 걸어라!

①.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상체를 숙이지 말라!

허리를 일자로 쭉 펴는 것이 중요하며, 15m 앞에 시선을 두고 11자로 바르게 걷는다.

② 체중의 1% 신발을 신어라!
밑창은 적당히 부드럽고 탄력이 있어 발이 쉽게 피로해지지 않게 해야 한다. 앞부분은   발가락을 조금 넓힐 수 있을 정도로 여유 있어야 하며, 운동화 무게는 체중의 1%가 적당하다.

③ 키의 40% 보폭을 유지하라!
큰 보폭으로 ‘천천히’걸으면 허벅지 ·종아리 근육을 강화시키고, 큰 보폭으로 ‘빨리’걸으면 심폐기능을 강화시키므로 개인의 조건과 걷기 상황에 따라 잘 조절한다.

④ 3박자 걸음을 유지하라!
발뒤꿈치가 지면에 닿고, 바로 엄지발가락으로 넘어가는 2박자 걸음은 발목이나 허리, 척추 등에 많은 충격을 받게 된다. 발뒤꿈치가 지면에 닿은 후 발 중심을 바깥쪽으로 이동해 새끼발가락에서 임지발가락 방향으로 발전체에 무게가 분산되도록 걷는 3박자 걸음이 가장 좋다.

⑤ 호흡은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쉬어라!

2보(한걸음) 들숨, 2보(한걸음) 날숨의 2박자 호흡과 4보 들숨 4보 날숨의 4박자 호흡이 있으므로 개인에게 맞는 방법을 개발함이 좋다.

⑥ 자신의 몸 상태에 맞춰 걸어라!.

운동 1시간 후 졸리고 힘이 없으면 무리한 것이므로 평소 운동량을 생각해 운동 강도를 조절한다.
---->> 참조 : 걸으면서 음료를 마시는 그림

2. 장거리 걷기 전의 영양지침
 걷기와 같은 지구성 운동에서는 특히 혈당이나 근글리코겐이 중요한 에너지원이 된다. 걷기운동 전에 식사 방법은 개인에 따라 조금 다룰 수 있는데 다량의 음식이 소화기관으로 들어가면 소화를 위해 많은 혈류가 필요하게 된다. 이럴 때 걷기 운동을 하면 심장의 부담이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음식섭취에 의한 순환기의 부담은 당질은 90분, 단백질은 4~5시간 정도가 걸린다. 위가 음식물로 가득차면 횡경막의 수축을 동반하는 호흡운동이 억제되므로 걷기운동 전에 다량의 음식을 섭취해서는 안되며 당질이나 단백질이 풍부한 가벼운 음식을 걷기운동 전 2~3시간 전에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밖에 단맛의 디저트는 위에 오래 남아 있기 쉽고 또 음식의 수분량이 많을수록 위에서의 체류기간은 길어진다. 유동식이 지나치게 뜨겁거나 차가워도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음식이 위에서 빨리 소화되기 위해서는 수분량이 적고 적당한 온도이어야 한다(한국걷기과학학회 <KWSA>, 2005).

3. 장거리 걷기 중의 영양지침
장시간에 걸친 장거리 걷기운동 중에는 근 조직에서 가장 결핍된 영양소만을 보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소비된 에너지원을 걷기 중에 효과적으로 보충하는 것이 장거리 걷기 운동의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 근조직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영양소는 글리코겐이므로 걷기운동 중에는 당질을 중심으로 한 영양공급이 가장 바람직 하다. 예를들면 50km 급보 강보 걷기에서는 출발지점에서 6~7km 마다 영양공급 장소를 설치하고 미리 스페셜 드링크를 준비해 둔다. 보리차 100g에 포도당 20g 레몬과즙 2개분을 넣은 것이나 20%의 순수포도당액 등을 보급할 수 있다. 또한 완보 산보의 장시간 걷기에서는 전해질이 포함되어 있는 시판되는 스포츠드링크나 20% 이하의 당분이 포함된 레몬티 등(20% 이상이 되면 꺼꾸로 목이 마르게 된다)을 준비하여 조금씩 몇 번 나누어 마시는 방법도 있다. 여름에는 한 시간 걷기에서 약 1~1.5L 의 수분이 땀으로 손실 1L 의 땀속에는 약 2~3g 의 염화나트륨이 포함된다) 되므로 전해질의 불균형에 의해 근경련 등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서도 전해질을 포함한 드링크제가 좋다(한국걷기과학학회 <KWSA>, 2005).

4. 장거리 걷기 후의 영양지침
장거리 걷기 후에는 근글리코겐이 현저하게 감소하는데 이것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탄수화물 등 당질을 중심으로 한 식사가 바람직하다. 장거리 걷기 운동 후에는 일시적인 탈수현상이 발생하므로 우선 수분공급을 겸하여 당분이 포함된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당분의 공급은 걷기운동 후 빨리 하는 것이 중요하고 정리운동 후에 마시는 것이 좋다. 또한 식후에 구연산을 포함하고 있는 오렌지주스를 마시거나 디저트로 감귤류의 과일을 먹는 것도 탄수화물이 간장이나 근육글리코겐을 효율 있게 보충시키는데 효과가 있다. 또한 장거리 걷기 시에서는 적혈구 속의 헤모글로빈 파괴에 의한 철분 소모나 부교감피질의 비타민 C 함유량이 저하되는 점도 고려하여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 스포츠둥지

□ 참고자료
  1. 윤택은(2010). 건강과 뷰티, 제1권 pp. 18-21, 끄레아숑보떼.
  2. 한국걷기과학학회 <KWSA>, 2005).
  3. 이명천외 7인(2008).건강, 체력, 스포츠를 위한 운동영양학(8판), pp.39-52, 라이프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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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박세정(체육과학연구원 스포츠의학 연구원)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에도 걷기 열풍이다. 도심의 산책로에는 아침, 저녁 할 것 없이 걷기를 즐기는
중년 성인 남녀를 흔히 볼 수 있다. 더욱이 요즘에는 걷기 전용 운동화까지 가세하며 젊은 여성에게까지 걷기열풍이 일고 있다. 하지만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걷기에 더하여 조깅도 곁들여 보면 어떨까?

걷기 열풍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벌써 15년 전이다. 미국질병관리위원회(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와 미국스포츠의학회(American College of Sports Medicine, ACSM)는 최초로 국민건강을 위한 운동권고안(Pate et al. 1995)을 발표하였다. 이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은 중강도의 신체활동을 하루에 30분 이상씩, 가능하다면 주중 대부분의 날에 실시하라.”는 것이다. 이 권고안의 취지는 간단하고 명료한 메시지를 국민에게 제공하여 좌식생활습관을 가진 이들에게 운동을 장려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체육계의 한편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필자 역시 걷기를 즐기며 걷기운동과 고혈압에 대한 연구(Park et al. 2006; Park et al. 2008)를 했었지만, 늘 따라오는 비판이 조깅을 할 수 있는 건강인에게 걷기를 강조하여 낮은 운동강도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었다. 물론 걷기냐 조깅이냐는 개인의 선택에 맡길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에 간단한 과학적 근거로 운동강도와 건강상의 이점간의 상관관계를 제시할 수 있다.


                                             콘텐츠출처: 오픈애즈(http://www.openas.com)
                                             사전 허가 없이 콘텐츠의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


 
운동권고안에서 주로 나오는 ‘중강도’는 운동강도와 건강상의 이점과의 관계(그림 참조; Kesaniemi et al. 2001)에서 유래되었다. 아래의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운동강도가 높아질수록 건강상의 이점은 증가되지만 동시에 운동참가에 따른 부상 위험도 높아진다. 따라서 위험과 이점을 모두 고려해본다면 중강도의 운동이 가장 적절하다. 이러한 사실을 토대로 1995년도의 운동권고안이 마련되었다. 이전까지 고강도의 운동만이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믿었던 많은 이들에게 중강도의 운동법은 신선하였다. 걷기와 같은 중강도 운동법은 운동을 즐겨하지 않던 좌식생활자에게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유인책이었지만, 조깅과 같은 고강도 운동을 등한시하게 하는 등의 결과도 낳았다. 이에 미국스포츠의학회와 미국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AHA)는 10여년 만에 운동권고안에 대한 개정안을 발표(Haskell et al. 2007)하였다.

 

주요한 개정내용은 운동권고안의 내용을 FITT의 원칙에 따라 명확하게 제시하였으며, 고강도의 운동법과 근력운동을 포함시킨 것이다. 운동방법을 제시할 때에는 FITT원칙에 따른다. FITT은 빈도(Frequency), 강도(Intensity), 운동시간(Time)과 운동방법(Type)의 영어 첫 글자를 따온 것에서 유래되었다. 2007년도에 개정된 운동권고안은 다음과 같다.

빈도 
  중강도의 유산소 운동: 주 5일; 또는
  고강도의 유산소 운동: 주 3일; 
  근력 운동 : 주 2일

강도

 유산소 운동 : 중강도(최대산소섭취량 또는 예비심박수의 40-60%); 고강도(최대산 소섭취량 또는 예비
                     심박수의 60%이상)

 근력 운동 : 1-RM의 60-80%
 ※실제: 예비심박수 이용법
 목표심박수=(최대 심박수-안정시 심박수)X목표운동강도+안정시 심박수
 안정시 심박수가 분당 80회인 40세 여성의 중강도 운동강도(최대산소섭취량의 50%)
 최대심박수=220-나이=220-40=180
 목표심박수=(180-80)X0.5+80=130(회/분)

운동시간
 중강도의 유산소 운동: 일회 30분 이상
 고강도의 유산소 운동: 일회 20분 이상
 1회를 지속적으로 하거나 최소한 10분 이상씩 몇 회에 걸쳐 나누어서 실시할 수 있음)
 근력 운동 : 셋트 당 8-12회 반복

운동방법 :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주로 하여야 한다. 인체의 주요한 근육군을 중심으로 8-10 종류의 근력운동을 아령이나 기구를 이용하여 실시한다.

특히, 개정된 운동권고안에 따르면 고강도 운동은 저강도 운동과 함께 계획할 수 있다. 주 2회 30분의 걷기운동과 주2회 20분의 조깅을 함으로써 최소 건강운동량을 할 수 있다.

이상의 운동권고안은 건강한 성인이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고 향상시키기 위한 최소한의 운동량이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자신의 건강이 허락한다면 안전하게 운동량을 늘리는 것도 좋을 것이다. 더불어 비만, 고혈압, 당뇨 등과 같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요인을 가진 이들은 고강도의 운동을 실시하기 전에 반드시 의료진에게 상담을 받는 것도 명심하여야 한다. 

참고문헌
Haskell WL, Lee IM, Pate RR, Powell KE, Blair SN, Franklin BA, Macera CA, Heath GW, Thompson PD, Bauman A (2007) Physical activity and public health: updated recommendation for adults from the american college of sports medicine and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Med Sci Sports Exerc 39:1423-1434.
Haskell WL, Lee IM, Pate RR, Powell KE, Blair SN, Franklin BA, Macera CA, Heath GW, Thompson PD, Bauman A, American College of Sports Medicine, American Heart Association (2007) Physical activity and public health: updated recommendation for adults from the American College of Sports Medicine and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Circulation 116:1081-1093.
Kesaniemi YA, Danforth EJ, Jensen MD, Kopelman PG, Lefebvre P, Reeder BA (2001) Dose-response issue concerning physical activity and health: an evidence-based symposium. Med Sci Sports Exerc 33:S351-S358.
Park S, Rink LD, Wallace JP (2006) Accumulation of physical activity leads to a greater blood pressure reduction than a single continuous session, in prehypertension. J Hypertens 24:1761-1770.
Park S, Rink LD, Wallace JP (2008) Accumulation of physical activity: blood pressure reduction between 10-min walking sessions. J Hum Hypertens 22:475-482.
Pate RR, Pratt M, Blair SN, Haskell WL, Macera CA, BouchardC, Buchner D, Ettinger W, Heath GW, King AC, Kriska A, Leon AS, Marcus BH, Morris J, Paffenbarger RS, Jr, Patrick K, Pollock ML, Rippe JM, Sallis J, Wilmore JH (1995) Physical Activity and Public Health: A Recommendation From the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nd the American College of Sports Medicine. JAMA 273:40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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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경태 (미국 인디애나대학 박사과정)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도리스 러셀(여)은  90세의 나이로 일주일에 세번씩 하루에 1.2km씩 수영을 한다. 또 수영시합에도 꾸준히 참가한다.  2010년 9월에 있었던 매린랜드 시니어 올림픽에서는 5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현재 전미 마스터즈 수영대회에서 6개의 금메달을 획득했고 참가한 종목도 100야드 접영에서 500야드 자유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해당 나이 대에 전미 챔피언이자 신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과거에 그녀는 수영선수 출신이었으나 대형 교통사고로 인해 손목과 발목은 물론이고 엉덩이와 대퇴부가 부러지면서 휠체어에 의지해 살았다고 한다. 그러나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차츰 걷기 시작했고, 수영을 다시 시작 하게 됐다. 수영은 그녀에 있어서 기쁨이고, 목표를 실현해가는 삶의 도구이자, 그녀의 건강을 지켜주는 방패인 것이다.

도리스 러셀을 소개한 이유는 시니어 올림픽을 소개하기 위한 것이다. 건강하게 스포츠를 즐기는 노인들을 위해 1987년 미국 세인트 루이스에서 노인 올림픽이 시작됐다.  현재 만 여명 이상이 참가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노인 스포츠 경기로 발전했다. 시니어올림픽은 전미 시니어 게임협회(NSGA: the National Senior Game Association) 에서 주관하고 공식적으로 미국 올림픽 위원회에 소속되어 있으며, 2년 마다 미국과 캐나다인이 참가한다. 50세 이상 만이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종목으로 골프, 육상, 사격, 3종 경기, 라켓볼, 테니스, 남자 소프볼, 펜싱, 수영, 볼륨댄스, 볼링, 말발굽던지기 (Horseshoe Pitching), 5km와 10km 경주가 있고 팀 종목으로 남녀 농구, 남자 소프볼이 있다.



               Photo from National Senior Game Association (http://www.nsga.com/)


시니어 올림픽은 소외된 노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활기찬 생활 방식을 유도하고 나아가 개인의 건강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전미 시니어 올림픽은 2년마다 개최되지만 지역 시니어 경기는 매년 개최된다. 참가자들은 경기 준비를 위해 각 지역에서 개인으로 혹은 소속된 클럽을 통해 운동을 하며 소속감이나 자신감을 얻게 되고 이를 통해 삶의 만족도가 높아진다.  노인의 운동참여는 확실히 신체건강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매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시니어올림픽에 참가하는 인원은 만명에 불과하지만 50개 주에서 각각 지역예선을 실시하는 데다 해당 주의 결선에 진출하기까지 또 대회가 치러지기 때문에 1만명을 훨씬 웃도는 많은 노인들이 참여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개인 건강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건강도 도모할 수 있다.



                 Photo from National Senior Game Association (http://www.nsga.com/)


노인의 질병예방과 건강증진 차원에서 볼때 정기적인 운동참여는 매우 중요하다. 미국의 한 통계를 보면 2002년 인구 중 상위 10%의 노인인구가 전체 의료비용의 64%를 소비했다는 보고가 있다. 노인들의 건강이 국가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면 노인들에게 스포츠 참여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또한 노인 개개인의 건강차원뿐만 아니라 전미 규모의 스포츠 대회를 유치함으로써 그 지역사회에 끼치는 경제적 효과도 매우 클 것이다. 최근 데이터는 아니지만 지난 2005년 미국 피츠버그에서 개최되었던 시니어 올림픽의 경제적 효과는 420억 원에 달했으며 지속적으로 참가인원과 규모가 증가하고 있어 그 경제적 효과는 더 확대될 것이다. 



                  Photo from National Senior Game Association (http://www.nsga.com/)


유엔(United Nations)에 따르면 총 인구에서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7%가 넘으면 고령화사회(Aging Society), 14%가 넘으면 고령사회(Aged Society), 그리고 20%가 넘으면 초고령사회 (Super Aged Society)로 정의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미 2000년에 노인인구가 7%를 넘어 고령화사회에 진입했으며 2026년에는 5명중에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인구비율만 보더라도 노인들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주 구성원이 될 것이며 우리나라도 고령사회에 대한 준비가 매우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측면에서 노인의 건강과 스포츠 정책으로 시니어 올림픽은 좋은 대안이라 생각된다.

장애인들을 위한 스포츠 경기 대회인 패럴림픽(Paralympics)과 스페셜올림픽 (Special Olympic)의 경우 이미 독립적인 스포츠 경기대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국가차원에서의 지원도 많이 개선되었다. 장애인들의 이미지를 고취하고 사회적 지위를 형성하는 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으며 나아가 궁극적으로 장애인들이 스포츠에 참여함으로써 그들의 건강을 유지하고 개선해 나아가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이제 고령사회를 위한 노인들을 위한 준비와 투자가 필요한 시기이다. 노인들에게 스포츠, 연습, 운동경기, 경쟁을 통해 건강한 생활패턴을 형성하고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Photo from National Senior Game Association (http://www.nsga.com/)


최근 우리나라도 노인을 위한 복지정책의 하나로 ‘어르신 생활 체육대회’라는 이름으로 60세이상의 노인을 위한 전국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단순히 대회만 개최하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노인들이 스포츠 속에서 목표를 갖고 경쟁하고 자신들의 존재감을 확인하면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 이제 곧 고령 사회로 넘어가는 이 시점에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진정 노인들의 삶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노인체육대회가 만들어지고 더 나아가 국제 노인 올림픽대회를 만들어 국위선양에도 기여하는 날을 기대해본다.


참고문헌:
National Senior Games Association (
http://www.nsga.com)
U.S.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2006). The high concentration of U.S. Health Care Expenditures. Research In Action. 2006 June.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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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혈여아 2010.12.03 09:49 신고

    종목중에 `말발굽던지기`가 흥미롭네요 ㅎㅎ 특히 시니어올림픽은 개최중에 부상자들이 많이 나올거 같아요. 어르신들 몸조심하며 참가하셔야 할듯.. ^^

  • 김재구 2010.12.11 17:43 신고

    정말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참 보기 좋고 부럽네요. 우리나라에도 잘 정착되어서 많은 분들이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 마리오백 2010.12.20 13:48 신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올림픽이라는 말을 잠시 빼버리고 대회.즉 참가의 의미를 둠으로써 노인들에게 자신의 참됨의 발견과 존재를 확인할 수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고령화 사회를 문제로 보지않고 하나의 사회현상을 볼 수있게 해주는 것도 스포츠가 가지고 있는 또하나의 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나봐 혀봅니다

                                                                                

                                                                                    글 / 김경태 (미국 인디애나대학 박사과정)

현재 미국이 당면한 최대 이슈 중 하나는 ‘건강(Health)’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 역시 건강 개혁이 임기 중 최고의 중대 사안 중 하나라고 할 정도로 건강을 중시하고 있다. 지금 미국은 육식위주의 식생활, 고칼로리 섭취, 운동부족, 편안함만을 추구하는 각종 시설 등이 야기한 심장질환, 당뇨, 비만 등 개인의 건강악화와 삶의 질 저하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지 오래다. 또한 이런 질병으로 인한 과도한 의료비지출과 경제적 손실은 또 다른 사회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최근의 의료분야는 과거의 치료중심에서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이라는 새로운 의료체계로 전환되고 있다. 만성질활에 걸린 뒤 치료하면 치료 효과도 적을 뿐 아니라 보통 치료 기간도 오래 걸린다. 또한 의료 비용도 만만치 않다. 그래서 미국 보건국(NIH, National Institute of Health)이 해마다 건강증진 프로그램 개발과 예방차원에 관한 연구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 이다.

최근 미국 인디애나대학의 체육대학 (Indiana University, School of Health, Physical Education, Recreation, at Bloomington)은 60여년간 유지해 온 체육대학의 전통에서 벗어나 시대 흐름에 맞는 새로운 도약(?)을 하고 있다. 곧 보건대학(School of Public Health)으로 대학 명칭을 바꿀 뿐 아니라 보건대학 설립 조건을 갖추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새로운 과도 신설하고 예산도 늘어나면서 규모면에서도 기존의 체육대학보다 확대되어 종합 건강보건대학으로 거듭 나자는 의도가 깔려 있다. 이같은 전환 과정에서 기존의 체육과를 유지하면서 스포츠와 건강을 통합하는 새로운 보건대학을 신설하는 쪽으로 방향이 정해졌으나 왠지 체육인으로서 체육대학이 없어진다는 것이 석연치 만은 않다. 특히 인디애나 대학의 경우 현재 미국의 종합 체육대학으로서 몇 개 남아있지 않은 명문 체육대학 중의 하나이고 스포츠과학에 공헌바가 큰 학교이기 때문이다. 


                        Photo From School of HPER at Indiana University


이런 움직은 비단 인디애나 대학뿐만이 아니다. 미국내에서 오랜 전통을 가지며 대학스포츠가 활성화되고 있고 스포츠관련 전공이 많다고 하는 소위 “빅텐 컨퍼런스” (주로 미국 중서부에 위치한 미국에서 가장 전통있는 대학스포츠 컨퍼런스이며 11개의 학교으로 구성되어 있다)의 예를 들어 보겠다.  인디애나 대학에서 가까운 일리노이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 Champaign)의 경우도 스포츠 관련학과가 축소되어 현재 응용 건강과학 대학 (College of Applied Health Science)에 체육학과 지역사회 건강학과 (Department of Kinesiology and Community Health) 내에 스포츠 관련 전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퍼듀대학의 경우 2010년 7월자로 일부 대학이 통합, 폐지되면서 스포츠 관련 전공이 건강과 인간 과학대학 (College of Health and Human Science)내 9개의 분과 중 건강과 체육학(Health and Kinesiology)분과로 재편성되며 축소 되었다. 심지어 University of Iowa의 경우 재정삭감으로 인해 2010년 가을학기부터 체육과로 명성이 있었던 스포츠학과 (Sports Studies)가 폐지되는 상황도 생겨났다.  빅10 스쿨은 아니지만 전통적으로 스포츠에 관한 University of Maryland의 경우도 체육대학에서 보건대학(School of Public Health)으로 전환하면서 몇 개의 스포츠 관련 전공이 없어지기도 했다.

이렇게 스포츠 관련 전공은 시대의 흐름에 편승하여 건강(Health)과 관련되지 않은 스포츠 관련 전공은 설자리를 점점 잃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체육대학이나 사범대학 내에 체육 관련학과가 존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변화가 있긴 하지만 이는 한국의 경우 스포츠의 역할이 교육과 엘리트 스포츠 위주에 치중한 학문이 주를 이루기 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최근 국내뿐 아니라 미국 내에서 스포츠가 상업화와 글로벌화되면서 스포츠경영과 스포츠마케팅 분야의 약진으로 인해 스포츠분야의 존재감을 한층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계속되는 경제 침체로 인해 스포츠 산업 역시 거품이 빠지고 또한 경영학과 통합되면서 정체성 문제가 생기면서 그 전망이 마냥 낙관적이라고 볼 수만은 없다. 과연 스포츠라는 학문이 다른 학문에 흡수되거나 사라질지도 모르는 기로에 있는 것인가? 그렇다면 현재 스포츠가 가야 할 길은 과연 어디인가? 타이틀이 바뀌었다고 해서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지만) 학문이 사라진다기 보다는 사회의 기본 욕구(?)에 충족되는 새로운 모습으로 더욱 인간에게 가까와진 학문으로 진화한다고 보고싶다.

건강한 삶은 우리 인생에 중대한 사안이고 건강을 위한 노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 버린 세상이다. 오히려 할 일이 더 많은 듯한 이 시점에 우리 스포츠가 가야할 길은 너무도 자명한듯 하다. 스포츠가 인간의 건강과 웰빙에 기여하며 스포츠학의 의미를 확대시키고 다시 거듭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기회가 온 것 같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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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유수진(연세대학교 교육학과)  


매미소리마저도 무덥게 느껴지는 여름, 하지만 대한민국은 이 무더위를 무색하게 할 만큼 ‘스포츠’에 대한 열기로 더욱 뜨거웠었다.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프로야구’를 향한 대중들의 관심과 집중은 ‘보는(관람) 스포츠’에 한층 더 ‘생생한’ 활력을 가져다주었고, 동시에 대중들 또한 응원을 통해 경기를 즐김으로써 ‘관람 스포츠 문화’가 보다 풍성해지고 다양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뿐만이 아니다.

‘보는 스포츠’와 더불어 개인이 직접 스포츠에 참여하고 행하는, ‘참여 스포츠’ 또한 이 ‘뜨거운 여름’ 속에서도 그 인기와 활기를 더해가고 있다. 특히, ‘건강한 삶’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져가면서 ‘스포츠’는 ‘의식주’와 같이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차지하는 ‘하나의 생활’로 자리를 잡게 되었고, 더불어 ‘스포츠’를 통해서 사람들은 ‘건강’은 물론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와 친교’ 또한 함께 누리고 있다. 이는 ‘스포츠 동호회’를 보면 확연히 느낄 수 있는데, 최근에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 동호회’를 통해 ‘스포츠’를 즐기고, 더 나아가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우정과 친밀감’도 함께 나누는 ‘생활 스포츠 문화’가 활발해져 가고 있다.

하지만 기존, 혹은 현재까지도 생활 속에서 ‘스포츠 동호회’는 ‘남성’중심의 동호회가 일반적이며 활성화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특히 구기 종목에서의 ‘축구나 야구’ 등의 ‘비교적’ 체력을 많이 요구하는 운동들은 여성들보다는 남성들에게 더욱 친숙하고 접근이 용이해, 그와 관련된 동호회 또한 ‘여성’보다는 ‘남성’들에게 편중되어 활발히 이루어졌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이 일상화되면서, 일반인에게는 특히 ‘축구나 야구’ 등의 스포츠 동호회는 곧 ‘남성 생활 스포츠’라는 ‘자연스러운(?) 인상’을 갖게 만들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여성들도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람’뿐만 아니라 ‘직접 하는 스포츠’에 관한 여성들의 관심과 참여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특히, 생활 속에서 여성들이 쉽게 참여하기 어려웠던 ‘축구나 야구’ 등의 스포츠 또한 ‘여성 동호회’의 수가 꾸준히 늘어감에 따라, 그 운영과 참여의 열기 또한 ‘남성’ 못지않게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한국여자야구연맹’에 따르면 2004년 ‘한국여자야구연맹’이 탄생한 이후, 현재 총 23팀의 ‘사회인 여성 야구팀’이 운영되고 있으며 총 400여명의 여성들이 소속되어 참여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요즘 같은 ‘뙤약볕’ 속에서도 여성들을 ‘직접 뛰게 만드는(?)’ 스포츠의 매력은 무엇일까? ‘사회인 여자 야구단, WT Friends’를 통해 ‘여성 스포츠 동호회’의 매력에 빠져보자.


‘뜨거운 더위 보다 더 핫(hot)한 그녀들!’

이 무더운 더위보다 더 ‘뜨거운 그녀들’이 있다! 그들은 사회인 여자 야구단, ‘WT Friends!’
2008년 창단 이후, 현재 약 250여명의 회원 수를 가지고 있는 'WT Friends'팀은, 매주 주말마다 15여명이 정기적으로 모여 경기를 포함한 야구연습에 한창이다. 20대 초반부터 40대 중반까지의 다양한 연령은 물론이고 다양한 직업과 삶의 모습을 가진 여성들이'WT Friends(완전 소중하고 따뜻한 친구들)'라는 ‘같은 이름’을 가지고, 매주 모여 자신들이좋아하는 ‘야구’를 함께 즐기는 모습이 그들의 ‘팀 이름’만큼이나 소중하고 따뜻했다. 


                                                            WT Friends 야구단


필자가 방문한 8월21일(토)에도, 어김없이 야구연습에 몰입한 'WT Friends'선수들의 모습은 강렬하게 내리쬐는 태양마저도 부끄럽게 할 만큼 열정적이고 동시에 유쾌했다. 그날은 마침 ‘사회인 남자 야구단인 DD916’과의 경기가 오전 9시로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오전 8시부터 한 시간 정도 연습을 가진 후 경기가 진행되었다. ‘남성 팀’을 상대로 ‘야구 경기’를 한다는 것이 상대적으로 어렵게 보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 이닝마다 꼼꼼하게 선수들의 경기력을 체크하고, 서로에게 응원하는 모습이 그야말로 ‘프로’ 같았다. 

 
'WT Friends'팀에 소속된 최수남(외야수)씨는 주중에는 사무실에서 일하는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주말에는 ‘여성 야구인’으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KBS에서 방영하는 ‘천하무적 야구단’에서 ‘천하무적 야구단’팀이 한 ‘여성 야구단’과 경기하는 것을 본 후, ‘나도 야구를 배워봐야겠다.’라는 생각이 계기가 되어, 이 팀에 들어온 후 지금까지 약 1년 정도의 ‘야구 생활’을 즐기고 있다. 평일은 직장생활을 하고,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 모두 ‘야구를 하는 생활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월요일이 되면 몸이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즐겁다.”라고 웃으며 대답했다.



                                              ‘사회인 남자 야구단 DD916'과의 경기 전


작년 시합 때는 경기 도중, 공에 눈이 맞아 멍이 든 적도 있었지만, 그러한 부상들도 ‘아무렇지 않게’ 느껴질 만큼 그의 ‘야구’에 대한 열정과 ‘WT Friends’팀에 대한 애정은 남달랐다. 또한, 최혜정(내야수)씨는 현재 전라북도 군산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주말마다 ‘야구’를 위해 서울로 올라오는 ‘뜨거운 선수’이다. 매 주말마다 오직 ‘야구’를 위해 서울로 올라오는 ‘수고로움’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야구를 계속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야구를 안 하면, 야구와 소속팀이 매우 궁금해지고, 야구는 남들이(특히 여성) 잘 안하는 종목이기 때문에 더욱 하면서 재미있다.”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야구는 직접 해보아야 그 매력을 알 수 있다.”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또한 그는 현재 ‘여성 야구단’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더불어 일반 여성들의 관심과 참여가 ‘남성’들에 비해 저조함을 아쉬워했다. 특히, ‘여성 야구단’에 대한 여성들의 참여와 인프라는 ‘서울’과 ‘지방’의 지역차가 커, 팀원 모집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지방’ 같은 경우 ‘여성 스포츠 동호회’를 만들기가 어려움을 토로했다.

오전 9시에 시작된 경기는 ‘7이닝 초’까지, 오후 1시를 넘어서야 마무리 되었다. 비록 경기는 이기지 못했지만 ‘남성 야구단’과의 경기를 통해, 8월 28일에 있을 ‘2010 KBO총재배  전국여자야구대회’를 준비하는데 충분한 연습경기가 되었다. 경기 이후에도, 점심을 미룬 채 ‘WT Friends’의 연습은 계속되었다. ‘프로야구도 자외선이 강한 낮 한때는 경기를 안 하지 않느냐며’ 투정부리는 가운데서도, 땀으로 얼룩진 몸을 이끌고 금세 운동장으로 뛰어가는 선수들의 모습은 대단함과 동시에 볼수록 활기가 넘쳤다.   

그들은 확실히 ‘프로 선수’들 못지않게 야구를 즐기고 동시에 ‘여성 스포츠 동호회’의 매력에 매료되어 있었다.

  WT Friends 소속인 이모를 응원하며, 동시에 아이들도 직접 해보며 야구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다.


‘여성 누구나 야구를 좋아하면, 와서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웃으며 말하는 ‘WT Friends'선수들, 그들의 바람처럼 ‘보는 스포츠’를 넘어 ‘직접 뛰는 스포츠’ 또한 많은 여성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하여, ‘여성 스포츠 동호회’가 ‘건강’과 동시에 ‘친교’도 함께 누리는 ‘사교형태의 생활 스포츠’로 더욱 일상화되어 발전하면 어떨까. 생활 속에서 여성들이 ‘스포츠’를 쉽게 즐기고 함께 향유하는 ‘여성 스포츠 동호회’가 하나의 ‘유쾌한 문화’로 활성화되기를 기대해본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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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9.17 13:58

    비밀댓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저희는 SKT 대학생 자원봉사단 Sunny입니다~!
    Sunny의 에디터그룹이 운영하는 써니블로그와 오픈캐스트에서는
    (blog.besunny.com)(opencast.naver.com/SK031)
    써니의 활동이야기와 함께 새로운 대학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여러 글들을 쓰고 있습니다.

    이번 오픈캐스트의 주제인 '야구와 여자'와 관련된 글들을 검색하다 저희 주제와 잘 맞는 글 인것 같아
    함께 넣어보았습니다^^ 저희 써니 오픈캐스트에도 한 번 놀러오세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글/박성태(서울대 스포츠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요즘 초등학생들을 보면 무척 안쓰럽다. 한창 뛰어 놀 시기에 운동장이 아닌 학원 책상 앞에 앉아 있어야 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니 말이다. 아이들 건강은 좋은 음식과 종합영양제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지, 요즘 부모들은 아이의 신체활동에는 관심이 없는 듯하다.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진정 무엇이 필요한 지 진지하게 생각해보아야 하겠다.

 
성장기 아동의 건강을 위해 활발한 신체활동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고, 신체활동이 주는 이득은 매우 다양하지만, 무엇보다 이 시기의 활발한 신체활동은 건강한 신체 성장을 위해 필수적이다. 규칙적이고 활동적인 신체활동은 골격에 중력이 작용하는 힘을 가함으로써 성장판을 자극하게 된다. 또한 신체활동은 근육을 비롯한 인체 각 기관을 형성하는 단백질 합성을 촉진시키게 된다. 뼈 성장과 근육 발달은 성장을 자극하는 호르몬(성장호르몬, 갑상선 호르몬, 인슐린, 칼시토닌 등)을 분비하는 내분비계와 근골격계와의 상호작용에 의해 일어난다.

성장에 있어 핵심 호르몬은 성장호르몬(Growth Hormone)으로, 이 호르몬은 인슐린유사 성장인자(IGF-1) 분비를 자극하고 IGF-1은 골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 활발한 신체활동은 성장호르몬과 IGF-1 분비를 자극하여 성장을 촉진시키게 된다. 골격 성장에 도움이 되는 운동은 수영과 같이 중력의 작용이 작은 운동 보다는 달리기, 줄넘기, 중량 운동 등이 더 효과적이다. 이러한 운동들을 최소 일주일에 3일, 1일 60분, 중등도 강도 이상으로 실시해야 아동의 원활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




 

두 번째로 아동기의 신체활동은 과도한 지방축적을 예방함으로써 인체의 구성 성분들을 균형 있게 만들 수 있다. 인체를 구성하는 성분은 크게 지방과 제지방 조직(인체에서 지방을 제외한 구성 성분)으로 구분된다. 다량의 영양섭취로 에너지 흡수는 충분한 반면, 신체활동을 통한 에너지 소비가 적으면, 남는 에너지는 체내 지방의 형태로 축적된다. 이것이 반복되면 인체는 체지방이 과도하게 증가하는 비만으로 발전하는데, 활발한 신체활동을 함으로써 칼로비 소비량과 섭취량을 균형 있게 하여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활발한 신체활동으로 충분한 근육을 만들어 두면 기초대사량(활동하지 않아도 생명을 유지하는데 쓰는 에너지대사량)을 증가시켜 그만큼 남는 에너지가 적어서 체중 조절을 쉽게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신체활동은 신체적 성장과 발달 뿐만 아니라, 정서적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요즘 아이들은 성인 못지 않게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극심한 스트레스는 곧 우울증으로 발전하여 원만한 대인 관계를 저해하여 정상적인 성장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많은 연구들이 규칙적인 신체활동이 분노와 우울감을 완화시키고, 자기 존중감을 높여 주어 전반적인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밝히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수영 8관왕을 차지한 미국의 수영 선수 마이클 펠프스가 있다. 그는 7세때 ADHD 증후군(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판정받았는데, 약물 치료와 함께 수영을 시작한 것이 ADHD 치료는 물론 세계적인 수영 영웅으로 자라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신체활동이 분노나 우울증 예방을 위한 약물치료와 복합적 혹은 독립적 효과를 가진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활발한 신체활동은 뇌 세포의 활성을 도와서 기억과 학습 능력을 높인다고 한다. 신체활동과 정신건강 및 대뇌활성과의 관계에 관한 더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어야 하겠으나, 학습의 집중력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 뿐만 아니라 내 아이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서 몇 시간씩 책상 앞에 잡아두는 것보다는 하루 한 시간의 운동이 더 도움이 될 수 있지 않겠는가.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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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종산 (캐나다 탁구협회)


우리나라에서 코칭을 중요 시 여기듯 이곳 캐나다도 코칭을 상당히 비중 있게 다룬다. NCCP는 National Coaching Certification Program의 약자로 캐나다 코치들을 교육시키고 자격을 발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캐나다 코칭교육의 철학, 목적, 구조, 시스템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고 현장에서 느낀 캐나다 코칭에 대한 장․ 단점을 설명하고자 한다.

1. NCCP 철학
NCCP에서 코칭이란 스포츠를 통해, 참가자들이 목표를 성취하고 스스로 성장하도록 도움을 주는 안전한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것임.

2. NCCP의 목적
● 모든 참가자들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 한다 : 스포츠에 참가하는 모든 이들은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이는 스포츠를 통해 얻은 혜택과 만족은 참가자로 하여금 계속해서 스포츠를 즐기게 하기 때문이다.
● 스포츠를 통해 참가자들의 잠재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한다 : 각각의 참가자들은 고유의 흥미, 능력 그리고 재능을 가졌다. 각 개인에게 맞는 흥미를 찾고, 기술과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동등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 스포츠는 개인의 발전을 도모해야한다 : 스포츠는 스스로에게 또는 상대자에게 도전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여 개인의 발전을 도모한다.




3. NCCP의 새로운 프로그램 요소

NCCP는 5단계 및 3가지 중요요소로 구성되어 있는 구 모델을 새로운 모델로 변경하였으며 새로운 모델은 아래와 같이 세 가지 중요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THE NEW NCCP STRUCTURE>



4. 스포츠 발달 단계(Long-term)
“당신은 어떤 종목이든 능숙한 수준에 도달하는데 10년이란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Herbert Simon.



5. 아이들이 스포츠에 참가하는 이유


6. 아이들이 스포츠를 그만두는 이유
 
7. 부모들이 코치에게 바라는 점

8. 부모들이 스포츠에 바라는 점
 ※ 자료출처 : Canada NCCP(National Coaching Certification Program) 교육책자


우리나라 코칭과 캐나다 코칭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위에서 살펴 본 NCCP 정보에서 알 수 있듯이 가장 큰 차이점은 성적(입상)에 중점을 두느냐, 아니면 아이들의 재미 및 인격형성에 중점을 두느냐다. 우리나라에서는 코치를 둘러싼 모든 환경(학교, 부모, 시스템)이 코치에게 성적을 요구하기 때문에 재미 및 인격형성에 중점을 두기 힘들다. 하지만 캐나다에서는 코칭환경이 다르다. 위에서 살펴본 것 같이, 아이들은 재미 및 기술향상, 흥미를 위해 스포츠에 참가하며, 부모들도 아이들이 재미를 느끼고, 인격을 형성하며, 건강을 유지하길 바란다. 어쩌면 성적의 부담감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코치들은 캐나다 코치들이 부러울 것 같다.

겉보기에는 문제점이 없어 보이지만 캐나다 코칭 시스템에도 단점이 있다. 첫째는 아이들이 인기 종목에만 참가하려 하고, 둘째는 과도한 재미 추구로 기술 향상이 부족하며, 셋째는 아이들이 쉽게 포기한다는 점이다. 탁구 국가대표 코치의 의견을 인용 하자면 “캐나다 선수들은 목표를 성취하기위해 힘든 훈련을 참고 이겨내려고 노력하기보다, 그냥 기분이 좋을 정도로만 훈련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며 메이저대회에서 입상 하기는 더더욱 어렵다 ” 선수들이 재미 및 흥미위주의 훈련에 익숙하다 보니 힘들고 어려운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종목마다 다르겠지만, 선수들의 능력이 세계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탁구는 대부분의 선수가 스스로 운동을 포기한다.

우리나라도 경제적 발전과 세계의 흐름에 맞춰 스포츠 교육 환경이 변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사용한 코칭방법은 나름대로 효과가 있고 성과를 냈다고 볼 수 있지만, 시대가 변하고 있기에 스포츠 교육에도 변화가 요구된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코칭교육 기관이 없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대부분의 코치들은 최신 정보를 공부하며 새로운 코칭기술을 습득하기보다 자신의 경험에 의존한 코칭방법을 사용한다. 물론 기존 코칭방법이 성과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시대에 맞는 변화가 절실 할 때다. 연습시간이 줄었고, 체벌을 할 수 없으며, 선수층이 얇아지고 있다. 아이들의 자발적인 참여 및 흥미를 지속적으로 유지시켜야 장기적 선수육성이 가능하다. 언제까지나 전통적인 코칭방법을 고수 할 수는 없다.

시대의 변화에 맞춰, 우리나라도 신뢰 할 수 있는 코칭교육 기관을 만들고 코치들을 교육시켜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선진국의 코칭 시스템을 참고하고 우리나라의 문화, 환경을 고려하여, 우리나라에 맞는 코칭 시스템을 개발한다면 시대의 변화에 잘 적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코칭 시스템 개발과 교육 없이, "체벌"이라는 우리나라 스포츠 교육의 큰 상처를 치유하기는 어렵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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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강정의 (University of Michigan 석사과정)


우리 신체 내의 근육은 크게 골격근(Skeletal muscle), 심근(Cardiac muscle), 그리고 평활근(Smooth muscle)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골격근은 주로 의식적인 동작을 수행하는데에 쓰이고, 심근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심장에서 발견되는 근육이다. 평활근은 혈관이나, 기도, 다양한 기관들, 방광, 자궁, 그리고 소화 기관들에서 볼 수 있는 근육이다.

이 중에서 체중의 40% 정도를 구성하고 있는 골격근은 일(동작)을 수행하기 위해 대사과정을 통해 분해된 영양소의 화학적인 에너지를 사용한다. 골격근은 600개 이상의 다른 근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들의 주요한 기능은 주로 운동(움직임), 열의 생산(ex.추울 때 몸이 떨리는 현상), 그리고 신체의 자세를 지탱해주 것이다.

골격근은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하게 되어있다. 그것은 골격근은 부하된 일의 양(운동의 강도)만큼에만 적응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예로 근력 운동, 지구력 운동, 그리고 근 소모증 등을 들 수 있다.

근력 운동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저항성 운동, 즉 웨이트 리프팅이다. 저항성 운동에 동원된 모든 근육은 그 결과로 생기는 근력 생산과 근육의 수축성 단백질의 양의 증가에 의해 커지게 된다.

지구력 운동의 예로는 마라톤을 들 수 있는데, 물론 이러한 운동도 약간의 근 비대증을 일으키지만, 주로 근육에 있어서 주요한 생화학적인 적응은 혈액을 통한 기질을 근육에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모세혈관의 증가와 근 섬유 당 대사에 사용되는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의 증가이다.

위의 두 가지와 반대되는 예로 근 소모증(근육의 퇴화)이 있는데, 근육을 사용하지 않으면 근 섬유의 직경과 근육의 수축성 단백질이 감소하게 되어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렇다면 근육은 어떻게 저항성 운동에 적응하게(커지게) 되는 것일까? 우리가 운동을 하지 않다가, 또는 특정 부위의 근육을 사용하지 않다가 운동을 하게 되면, 다음날 아침 그 부위에 또는 전체 근육에 약간의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는 평소에 근육이 저항할 수 있는 근력보다 큰 과부하로 인해 근육이 손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근섬유가 손상되면 우리는 새로운 근섬유로 그 부분을 대치하게 되는 것일까? 대답은 ‘그렇지 않다’ 이다. 근섬유는 유아기 때부터 성인기까지 계속해서 크기가 커지는 것이지(성장) 새로운 근섬유가 형성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 몸 안에는 골격근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고, 유지하고, 손상을 입었을 때 그것을 고쳐주는 위성세포(Satellite cells)가 있다. 이 세포들이 위성세포라고 불리는 이유는 이것들이 근 섬유 바깥쪽 표면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이 세포들은 평소에는 잠복기(활동하지 않는 상태)에 있다가 근섬유가 저항성 운동과 같은 어떠한 상태로 인한 충격이나 손상 또는 부상을 당했을 때에 비로소 활성화된다. 이렇게 위성세포가 손상된 부위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근육이 커지게 되고, 저항성 운동에 적응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근력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육을 회복시키기 위해서 적절한 휴식도 병행해 주어야 함을 유념해야 한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근육이 피로나 손상된 상태로부터 회복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진다. 하지만 이것이 나이가 들었다고 근력운동을 피해야 한다는 소리는 아니다.


미국에 Jim Morris는 1966년 Mr. New York City를 시작으로 67년 Mr. USA, 73년 Mr. America, 74년 Mr. International, 77년 Mr. Universe, 그리고 96년 Mr. Olympia Masters 까지 수상 경력이 화려하다. 그는 76세인 지금도 근육질의 몸을 유지하고 있다. 비결은 당연히 건강한 식사와 꾸준한 운동! 물론 예전보다 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더 길어졌지만, 전성기 때 들어 올리던 것과 비슷한 무게를 아직도 들어 올리고 있다.

건강한 삶과 신체를 위해서 건강한 음식을 먹고, 운동하고 운동하고 또 운동하자. 그리고 기억하자. 우리의 근육은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한다.(Use it, or lose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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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 it 2010.09.10 23:26 신고

    오늘부터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Jim Morris씨 사진을 보니 더 그런 생각이...^^"

                                                                              글 / 곽동민 (University of Minnesota 박사과정)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건강보조제를 소비하는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한국에 비교하여 미국은 더욱더 많은 보충제가 존재하고 많은 소비가 일어나고 있는 나라이다. 심지어는 GNC와 같은 건강 보조 식품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매장을 곳곳에서 볼 수 있으며 아주 쉽게 접할 만큼 보편화 되어 있으며, 미국의 많은 프로 스포츠 선수들 또한 건강보조제를 먹고 있다. 그러나 한때 젊음의 묘약으로 불렸던 DHEA가 과대선전에 의한 것으로 미국 내에서 결론 내려진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이런 건강보조제는 과연 우리 몸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인지, 오히려 무분별한 남용은 해가 되는 것은 아닌지, 이러한 맥락에서 보충제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출처: www.vitaminworld.com)



미국 전역에 걸쳐 400개의 점포를 가지고 있는 비타민 월드(Vitamin World)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건강 보충제를 활발하게 팔고 있는 큰 회사이다. 그러나 이 회사의 전단지나 인터넷 홈페이지 어디에서도 영양전문가의 제품에 관한 연구를 볼 수 없으며 식약청(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의 평가와 관련된 내용을 찾아 볼 수 없다. 또한 세부적으로 연령층, 성별, 운동능력 정도에 관한 제품이라는 내용을 볼 수 없었으며 모든 제품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다는 내용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따라서 필자는 제품 하나를 선정하여 그 성분에 대해 알아보고 그 효용을 알아보았다. 세부 성분의 대부분이 Soy Lecithin인 이 제품의 광고에 의하면 Lecithin의 기능은 지방과 물이 섞이는 것에 의하여 지방 소화 과정에 도움을 주고 지용성 비타민의 소화에 도움을 준다고 되어 있다. 또한 Lecithin은 Choline의 중요한 성분이라고 되어 있다. Choline은 콜레스테롤의 한 형태이며 세포막에 많이 있다. 물론 콜레스테롤은 세포와 같은 신체의 주요 구조적 성분이다. 또한 Choline은 성장호르몬과 같은 중요한 호르몬의 전구체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러한 Choline은 여분의 음식과 건강보조제를 통해서 여분의 콜레스테롤을 섭취할 필요가 없다. 그 이유는 신체가 그 기능을 할 수 있을 만큼의 필요한 양을 일반적인 식이와 최소한의 식이에서도 항상 유지될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기근의 상태에서도 혈중 콜레스테롤과 총 콜레스테롤은 적정 수치 밑으로 잘 내려가지 않는다. 그러므로 보충제에 의한 여분의 콜레스테롤 섭취는 혈중 콜레스테롤 및 총 콜레스테롤의 증가를 가지고 올수 있으며 이러한 증가는 심혈관계 질환과 대사증후군 등과 같은 만성 질환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간단하게 일반인들이 여분의 콜레스테롤을 섭취하지 않는 이유는 콜레스테롤이 몸에서 직접 생성할 수 없는 필수 식이 요소가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음식을 통해 섭취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즉, 이와같이 건강보조제는 약과 달리 식약청에서 성분과 효능, 그리고 부작용까지 모두 꼼꼼하게 따지지 않기 때문에 결국 그 선택은 우리들의 몫인 것이다.

미국건강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는 3만여 종류의 건강보조제가 있으며 건강보조제의 효능은 어느 정도 인정받았지만, 건강을 위해 챙겨먹는 보충제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위의 한 예와 같이 득보다는 실이 더 있을 수 있음을 우리는 인지하고 필요하다면 여러 연구에서 효능이 입증된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그러나 그에 앞서서 지속적인 "운동"이 질병의 예방에 더 효과적이며 건강의 척도임을 강조하며, 이러한 운동과 함께 균형적인 식이와 적절한 보조제가 첨가된다면 당신의 건강은 안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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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서동일 (미국 오클라호마대학교 박사후연구원)

NASA(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 미국항공우주국)는 다가오는 우주시대를 위한 우주과학의 메카로 잘 알려진 세계 최고의 우주개발기관이다.

NASA내의 수많은 기관들 중에서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위치한 Johnson Space Center (http://hacd.jsc.nasa.gov/index.cfm) 에서는 인간이 우주선에서 생활하면서 어떠한 반응과 적응을 하는지에 대하여 총체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존슨 우주센터에는 13개의 독립적인 연구실험실에 30여명의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 운영되고 있는데, 그 중에는 운동생리학 실험실(Exercise Physiology)도 포함되어 있다. 우주과학에서도 운동과학은 매우 중요한 연구분야인 것이다.

NASA의 존슨 우주센터 운동생리학 실험실에서는 우주인들의 활동량을 제한시켜 건강에 많은 부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무중력상태에서의 의학적인 건강관리와 함께 우주에서의 운동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무중력상태에서의 운동방법 및 운동기구들을 개발하고 있다.
 

 

무중력상태에서 장기간 노출되어 있는 우주인들은 비활동성으로 인해서 근력과 근육의 손실을 가져오게 되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실제 국제우주정거장 (International Space Station)에 있는 우주인들을 대상으로 종아리 근육을 떼어내어 분석해 보았더니 근육의 양적 감소뿐만 아니라 근육세포의 감소도 종류(Type-I, Type-II) 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운동생리학 실험실에서는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운동의 필요성과 운동과학의 중요성을 제시하였다. 활동반경이 제한되어 있는 우주선에서의 생활이 인간의 기본적인 체력들을 저하 시킬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심각한 건강악화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존슨 우주센터에서는 우주생명과학의 관심을 높이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휴스턴대학과 교류하여 우주생명과학 박사과정 (Space Life Sciences PhD Track)을 개설하고 있으며, 여름방학 시즌이 되면 여름학교 형식으로 일반인들에게 우주생명과학에 관해서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들에게도 정기적으로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보급하여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도 2008년 최초의 우주인이 탄생했다. 당시 이소연 박사는 국제우주정거장에 한국인 최초로 다녀오는 쾌거를 이루었다. 현재 한국우주항공연구원에서는 제2의 한국인 우주인 배출과 우주개발에 관한 많은 연구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한국에서도 많은 우주인들이 배출될 것으로 예상한다면 NASA의 Johnson Space Center와 같이 한국의 한국우주항공연구원에서도 우주인들의 건강과 체력관리를 위한 운동과학의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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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경배 (육군사관학교 교수)

환경자극에 대한 생리적 적응(adaptation)은 인체가 그러한 변화에 대응하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능적, 형태적으로 변화되는 것을 말하는데, 적응 방법에 따라 순응(順應, acclimation)과 순화(馴化, acclimatization)로 나눌 수 있다. 순응은 실험실에서 조건을 설정하여 행해지는 것으로, 비교적 단순한 인위적 요인에 의해서 생긴 적응을 말하며, 순화는 계절, 기후, 지리적 영향(거주지) 등과 같은 자연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얻어지는 적응으로, 요인이 복합적이고 종합적이다(McArdle et al., 2001; Buskirk, 1977; Prosser, 1964; Kuno, 1956).

또한, Hart(1957)와 같은 학자는 적응으로 인한 변화를 유지하는 정도에 따라 순화(acclimatization)를 환경의 연속적인 변화에 의해 생긴 생물의 기능과 반응의 변화로, 순응(acclimation)을 순화(acclimatization) 단계에서 습득된 반응의 변화를 일생 동안 유지하는 것으로, 적응(adaptation)을 순응(acclimation) 단계에서 습득된 반응을 그 후 수 세대에 걸쳐 유지하는 것으로 설명하였다.

이와 같이 인체의 환경적응에는 단계가 있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사람에 따라 적응 수준도 다양하여 개인차가 많다. 환경의 변화에 잘 적응하는 사람은 그에 따른 신체적인 건강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없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건강을 해치게 되며 생활에 많은 불편을 느끼게 된다.

한편, 인간이 처한 자연환경 중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 중의 하나가 온열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계절에 따른 온도 변화는 물론 같은 날에도 일교차가 있어서 인체는 추위, 더위, 쾌적함 등의 한서감각을 항상 느끼게 되고 이에 대응하는 체온조절 기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더운 환경에 노출되거나, 옷을 많이 입거나, 운동을 해서 땀을 흘릴 기회를 많이 갖는 등 더위 자극을 빈번히 받아 열 적응을 하게 되면 이에 대응하는 생리적 기능이 개선되어 내열성(heat tolerance)이 강해진다. 반면에, 추위에 대응하는 쪽의 체온조절 기능을 발휘할 기회를 많이 가진 사람은 내한성(cold tolerance)이 커지게 된다. 따라서 온열환경 측면에서 적당한 자극을 받는다면 그에 따른 체온조절 기능이 개선되어 인체의 내한내열성이 증진될 것이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춥지도 덥지도 않은 쾌적한 상태에만 있게 된다면 생리적으로 편안하게 지낼 수 있지만, 인체의 적응 측면에서는 체온조절기능이 차츰 저하되어 추위와 더위의 자연적인 온열환경에 노출될 때는 오히려 생리적인 부담이 커지게 될 것이다(이순원 등, 2002).

                            [사진 : 기온에 따른 체표면 열손실 기전의 변화(이순원 등, 2002)]



따라서 열 자극과 환경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에어컨과 같은 문명의 이기를 이용하여 더위를 피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며, 냉방장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태에서 더위에 노출되었을 때에는 이를 장시간 견디지 못하거나 열 관련 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시간 인체가 온열환경에 노출되어 열적응 훈련을 통해 내열성(heat tolerance)을 기르는 적극적인 수단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인체는 열 적응 훈련을 통해서 땀을 보다 원활하게 배출하게 만들고 땀의 이온농도를 개선하며, 혈관의 수축과 이완 능력을 향상시켜 결과적으로 체온조절 능력을 증진하게 되는데, 궁극적으로 이를 통해 더운 환경에 적응하게 된다.

기존의 연구들에 의하면 고온 환경에 대한 적응과 운동수행력 유지를 위해 내열성을 증진시키려면, 32∼46℃ 정도의 기온에서 최대산소섭취량의 50% 정도의 낮은 강도로 2∼3주 동안 매일 80∼100분간의 운동을 할 때 열 적응이 잘 이루어진다고 보고되고 있다(Robinson, 1963; Greenleaf, 1983; Araki, 1981; King, 1985; Amstrong, 1993). 즉, 고온에서 낮은 강도로 장시간 운동이 열 적응에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한편, 최근에는 장기간 열에 단순히 노출되거나 고온에서 낮은 강도의 운동으로 얻어진 열적응의 효과와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변화하는 기후 환경에서의 신체활동을 고려할 때 실제 온열환경과 비슷한 조건하에서 단기간 중고강도의 운동으로 열적응 훈련을 하는 것이 고려되고 있다(Molloy et al., 2004). 이 연구에서는 단기간 중고강도의 운동을 통한 열 적응을 위해서 고온 환경 하에서 VO2max 60% 이상의 운동 강도를 고려하여야 하며, 실제 30분간 VO2max 75%의 트레드밀 운동을 적용하여 열 적응 훈련을 실시하였다. ACSM(2005)에서도 열 적응을 위해서 더운 환경에서 시간과 강도를 점진적으로 증가시키면서 운동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열 적응을 위한 자극으로서 고온 환경과 운동의 차이를 살펴볼 때, 전자는 외적인 열 자극(thermal stress)이고 후자는 내적인 열 부하(thermal load)이며, 전자의 반응이 비교적 서서히 진행됨에 반해 후자는 양적으로도 크고 또한 동적인 반응을 보일 때가 많다. 두 가지의 자극을 동시에 고려할 때, 5∼30℃ 범위의 환경온도에서는 운동 강도에 비례하여 체온이 상승하지만(Mitchell, 1977), 환경온도가 30℃ 이상에서는 환경온도의 영향을 받아 체온이 현저히 상승하며(Lind, 1963), 열 적응에 의해 체온조절 능력이 향상되어도 운동에 의한 체온 상승은 똑같이 일어난다(Eichna et al., 1950).

즉, 운동 시 체온은 5∼30℃ 범위의 환경온도에서는 이에 대한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주로 운동 강도에 비례하여 변화하지만, 환경온도가 30℃ 이상일 때는 이에 대한 영향으로 체온, 발한량, 혈류량 등이 현저하게 증가한다는 것이다(Nadel, 1980; Mitchell, 1977; Lind, 1963).

그러므로, 열 자극과 운동 모두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조건화시켜야 하며, 직장온과 같은 체온 조절 측면에서는 열 자극 조건을, 심박수와 같은 심폐 능력 개선 측면에서는 운동 조건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열 적응과 상관없이 유산소성 체력이 우수한 사람이 보통이거나 낮은 경우보다 운동내열성이 더 좋을 수 있지만, 운동과 열 순화를 병행하였을 때와 비교하면 고온 환경에서 생리적 반응의 영향이 현저하다는 것을 볼 때, 온열 자극에 노출되지 않으면 완전한 열순화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McArdle et al., 2001).

* 참고문헌 : 파워운동생리학, 2008(역자:최대혁, 최희남, 전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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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양윤준 (인제의대 교수) 
 

과유불급(過猶不及). 모든 일이 그러하듯 운동도 지나치면 오히려 나쁠까?
물론 그렇다. 운동을 과하게 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근육이나 힘줄 부상인 염좌로부터 골절까지 각종 부상, 탈수, 열사병, 유해 산소 발생으로 인한 노화 뿐만 아니라 숨어 있던 심장병 발작이나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뇌출혈 등 심각한 질병도 발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운동이 지나친지 아닌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운동 능력은 사람마다 많이 다르기 때문에 운동량만 가지고 과한지 아닌지를 말할 수 없다. 하루 1시간 달리기가 운동 선수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운동을 하지 않았던 어르신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따라서 운동 과다 여부는 운동에 따르는 반응으로 판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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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운동을 하고 나서 다음날까지 뻐근하거나 아프거나 불편한 증상이 생긴다면 운동이 과한 것이다. 운동 후 수시간 동안에는 사용했던 근육이 불편할 수 있다. 피로 물질이 근육에 싸여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편한 느낌이 다음 날 아침까지 지속된다면 무리가 되었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때에는 운동량을 줄여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전날 시행했던 운동량의 50%로 낮추고, 2-3일 후 별 증상이 없으면, 차츰 운동량을 늘리도록 한다. 물론 다시 무리된 증상이 생기면 그 전 운동량으로 복귀해야 한다.

 
운동이 과다하면 면역 기능이 떨어져서 감기 등 감염에 잘 걸리게 된다. 여러 연구 결과 단기간의 고강도 운동이 일시적으로 면역 반응을 저하시키는데, 지속적으로 수일간 훈련을 많이 하면 이런 면역 억제가 증대된다. 하지만 중간 강도 운동은 면역을 향상시킨다. 즉 고강도 운동을 한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면역이 떨어지며, 이 때 바이러스나 세균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질병에 걸리는 것이다. 따라서 자주 감기 등에 걸린다면 훈련 과다 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
 
운동 능력이 줄어들어도 운동 과다를 생각해야 한다. 이런 경우 일반적으로 선수들은 운동을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운동량이 전에 비해 줄지 않았다 하더라도, 운동을 게을리한 날을 기억해 내면서 더욱 훈련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하지만 운동 능력이 줄었을 때,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은 운동량이 너무 많아서 생기는 과훈련 증후군이다.

과훈련 증후군은 1866년 Archiabld Maclaren에 의해 처음으로 기술된 후, 1922년 노르웨이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에 대한 사례 보고가 있었다. 과훈련 증후군(overtraining syndrome)이 발생하는 원리가 분명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과부하로 인한 호르몬 조절 장치 즉 시상하부-뇌하수체 시스템 이상, 피로 물질 과다,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훈련 증후군의 초기 증상은 피로이다. 피로는 수일간 쉬어도 회복되지 않는 양상을 보인다. 그 외 운동 능력 감소, 운동 후 회복 속도 감소, 근육통, 두통, 구역, 입맛 상실, 체중 감소, 갈증, 수면 장애, 바이러스 감염 반복, 생리 불순 및 운동 손상 다발 등이 생긴다. 심리적으로는 무관심, 불안, 우울, 자신감 상실, 감정 기복 변화, 집중력 결여 등이 발생한다.

과훈련 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 정도와 컨디션을 일기로 기록하여 점검하는 것이 좋다. 즉 피로도를 1-10 점으로 표기하고, 아침 심장 박동수를 적는다. 심장 박동수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누운 채로 측정하여 기록한다. 불안, 질병, 발열, 탈수 등이 있으면 박동이 증가하므로 그 여부도 함께 기록하여 해석한다. 안정 상태 심장박동수가 분당 6회 이상 증가하면 과훈련 증후군을 의심해야 하며, 분당 심장 박동수가 2-3회 증가하더라도 계속하여 수일간 증가한다면 훈련 정도를 파악해 보아야 한다.

혈액 검사로 근육 효소 농도(CK, LDH, SGOT) 를 측정할 수 있지만 확진을 할 수 없고 참고 자료로만 쓰인다. 산소 섭취 능력 측정, 호르몬 혈액 검사 등도 가능하지만 비용이 들고, 결과는 일관되지 않아서 일반적으로 사용되지는 않는다.

훈련이 과하다고 의심되면 일단 훈련 강도를 많이 줄이거나 완전히 쉬도록 한다. 수일간의 쉬운 훈련 정도로는 부족하며, 3-5일간 완전 휴식이나 저강도 운동으로 변환할 필요가 있다. 그래도 회복되지 않으면 다른 질병이 있는지 진단을 받아보아야 한다. 다른 질병이 없다면 과훈련 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코치, 선수, 부모는 과훈련 증후군을 이해하고 선수를 쉬게 해 주어야 한다. 완전 회복에는 수주 또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

고강도가 아닌 운동 즉 분당 심박수를 130-140으로 유지하는 정도의 중간 강도 운동이 유효하다는 주장도 있다. 적절한 수분과 영양 섭취, 스트레스 조절도 필요하다.

과훈련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 훈련이 권유된다. 이는 훈련 강도와 양을 주기적으로 변화시키는 훈련 방법이다.
 
운동이 과다할 때 생기는 우리 신체의 신호를 잘 감지해서, 무리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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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서동일 (미국 오클라호마대학교 박사후 연구원)


운동의 과학적 적용은 선수들에게 자신의 한계를 넘을 수 있도록 도와주며, 일반인들에게는 운동효과를 증진시켜 건강한 삶을 유지하도록 한다. 필자가 소개하고자 하는 ‘KAATSU Training’도 과학적 운동방법의 하나로 선수 및 일반인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대학스포츠의학회(ACSM)에서는 근육과 근력의 발달을 위한 운동강도에 대해 보고서를 매년 발표하고 있는데, 저항성운동(Resistance Training)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은 ‘무거운 중량을 8~10회 이상 반복하면 근육이 커지며 근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무거운 중량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험했을 것이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에는 그러한 이유로 중량운동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필자가 박사후 연구과정을 수행하고 있는 미국 오클라호마대학교(The University of Oklahoma)에서는 ‘가벼운 중량으로도 무거운 중량으로 훈련한 것과 같은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가설로 연구가 이루어 지고 있다.

만약 100kg의 중량을 들어올릴 수 있는 근육과 근력을 기르기 위해 20kg의 중량의 훈련만으로 가능하다고 하면, 운동선수들의 근력과 경기력 향상은 물론 일반인의 건강증진에도 획기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압력커브를 이용해 혈류제한을 시켜 운동하는 것이다(KAATSU Training). 아래 사진과 같이 특수하게 제작된 압력조절 장치가 운동 중에 일정한 압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며, 혈류의 제한을 유도하여 일시적인 저혈류상태(ischemia) 의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쉽게 상상해 보면 다소 불편한 장치이고, 저혈류상태라는 다소 불안정한 방법으로 느낄 수도 있지만 현재까지 연구된 결과들은 건강상에 위험을 초래하는 요인들은 없었다. 하지만 일반화 되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연구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필자가 이 글을 쓰면서 기대하는 것은 가까운 미래에 KAATSU Training이 대중적으로 보급되어, 운동선수들의 경기력이 지금의 한계를 뛰어 넘는 것 뿐만 아니라 인간의 건강증진에도 큰 도움을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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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ATSU Training은 팔이나 다리에 적절한 압력을 가하여 혈액의 흐름을 제한한 상태에서 운동을 하는
    것으로 적은 부하의 운동으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트레이닝이 시작된 일본에
    서는 훈련센터가 100개가 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최근 국내에도 '가압 트레이닝'센터가 문을
    열었다. (출처 : www.kaats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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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ATSU 라고 적어서 무슨 약어인가 했더니 문자 그대로 가압이군요.일본에서 가압 트레이닝은 단순한 인기를 넘어서 정말 보편화가 되어버렸지요.

    보통은 저런 기계장치 보다는 밴드나 벨트로 간단하게 조여주는 쪽이 주가 되는 것 같습니다.


                                                                                                      글 / 남상우 (충남대학교 박사)


여기 한 남자가 있다. 키가 165cm이고 몸무게가 82kg이다. 대충 상상이 갈 몸인데, 의학적(?) 계산에 따르면 이 사람은 비만이다. 지금 당장 체질량지수(BMI) 계산법으로 계산해보라. 자신의 키(m)를 제곱한 값으로 몸무게를 나누면 나오는 값이 30이상이면 비만이다. 이 남자, 30을 넘는다. 비만이다. 먹는 음식 줄이고, 당장 러닝머신 위를 뛰어야 한다.

만약 거부한다면? 그 사람은 비만이 가져올 부정적 영향에 대한 경고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심혈관계질환에서 당뇨의 위험성, 나아가 여러 합병증이 예상된다고 말이다. 비만이 이제는 단순한 몸의 상태를 넘어 ‘질병’으로 승격(?)되었다는 의학적 지식과 더불어, 그러한 경고는 그 사람의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의학적으로 ‘잠재적 위험군’으로 분류된 그는, 개인적인 건강의 고민을 넘어 이제 사회적 시선의 문제까지 염려해야 할 처지에 놓인다.


너의 몸을 바라봐!

사우나에 자주 간다.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있는 것이 좋아서인데, 가끔 보면 사우나도 재미있는 장소란 느낌이 든다. 특히 탕에 들어가 앉아 있는 사람들은 주변에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꾸준히 모니터링 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몸과 비교하는 행위를 지속적으로 하기 때문이다. 가끔씩 뿜어 나오는 한숨과 더불어 뱃살을 움켜쥐는 제스츄어와 함께 말이다. 바야흐로 사우나는 몸을 ‘반성’하는 장소이자, 내 이렇게 살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장소이며, 동시에 이 나이가 되면 다 그런거지 하는 ‘체념’의 장소이기도 하다. 사우나의 사회학!

볼일을 마치고 나온 탈의실 또한 재미있는 공간이다. 자신의 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다양한 장치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전신을 비춰주는 거울에서부터, 자신의 현 몸무게 상태를 “계량화”해주는 체중계, 나아가 자신의 키와 몸무게가 과연 “정상”인가를 판단케 해주는 BMI계산판(?)까지 말이다. 알뛰세르의 “이데올로기적 국가장치”를 패러디한 “전방위적 감시장치”에 다름 아니다.



 

비단 사우나 뿐 아니라 이러한 감시장치는 학교에도 구축되어 있고, 나아가 자신의 친구들이 보내는 시선까지도 그러한 검열의 도구로 기능한다. 뚱뚱한 것을 마치 죄악시하는 분위기의 만연. 뚱뚱한 것이 무조건 ‘건강의 위험’으로 이어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의 주변에서 뚱뚱하고 비만인 것은 사회적 질시의 대상이 된 듯하다.

비만의 사회적 표상: ‘비만’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나의 경우 키가 180cm에 몸무게가 83kg이다. BMI수치로 따져보면 26쯤 나오면서 경도비만에 해당된다. 하지만 나의 체지방률은 8%로(일반적으로 남성의 경우 10-15%사이면 정상이라 한다), 외관상 전혀 ‘비만스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수치는 나를 ‘경도비만’이라 분류한다. 이 수치가 나의 외모를 배제하고 의학적 판단에 맡겨지면, 나에겐 건강관리에 유념하라는 처방이 내려질 것이다. 먹는 거 하나에도 조심하라는 공포의 조장과 함께 말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비만을 판단하는 기준과 그것이 변천되어 왔던 과정이 유동적임을 말하고 싶기 때문이다. 나아가 비만이라는 ‘현상’이 단지 의학적이고 개인적인 그 무엇이 아닌 사회적으로 구성되었음을 말하고 싶기 때문이다. 비만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의 궁금증.

그래서 물어봤다. “‘비만’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인가?”라고. 그 답이 재미있다. 물론 비만만 물어보지 않고, 비만의 상대적 개념으로서 “‘건강’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도 물었다. 어떤 답변이 나왔을까?

먼저 건강에 대한 답변을 정리해보자면, ‘건강’과 관련된 사회적 이미지는 ‘운동’, ‘날씬함’, ‘계획성’, ‘음식’, 그리고 ‘보기 좋음’로 요약되었다. 이 결과는 결국, 누군가가 “넌 참 건강하게 보인다”라고 당신에게 말했을 때 그 말을 “너는 날씬해서 보기가 좋고, 음식을 절제하여 잘 먹으며 계획적인 삶을 살 뿐 아니라, 운동도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해석하여 받아들여도 된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비만’과 관련한 답은 어떻게 나왔을까? 조금 절망적이다. 비만에 대해 얼마나 부정적으로 바라보는가를 잘 보여준다. 연구결과는 비만과 관련하여 ‘무절제한 식생활’, ‘뚱뚱함’, ‘위험’ 그리고 ‘무책임함’이란 표상을 보여주었다. 다시 말해 혹자가 “넌 비만아 같아”라고 말한다면, 이는 “넌 아무런 계획 없이 무책임하고 무절제하게 먹어 뚱뚱하고, 그래서 위험해 보인다”란 의미로 치환될 수 있다는 것이다. 조금만 뚱뚱해도 비만으로 보고, 그것은 다시 무절제하고, 무책임한 존재로 볼 수 있는 직간접적인 인식의 망이 형성되어 있다는 사실.


비만에 대한 이러한 인식이 가지는 여파

뚱뚱한 것이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시선의 대상이 되어 부정적으로 해석되는 오늘날의 문제는 또 다른 문제를 발생시킨다. 단지 뚱뚱하다는 이유로 무책임하다고 인식됨으로 친구관계가 소원해지고, 학교에서 교사에게 ‘저 애는 무식할 수 있어’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게끔 할 수도 있다.

뿐인가? 체육수업에서도 비만아로 인식되는 애들은 ‘운동을 못할 것’이란 낙인과 더불어 또래관계의 형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많은 연구에서 비만아들이 그 운동능력의 여부와는 상관없이 체육활동의 장에서 주변화되고 소수자로 취급되는 현상을 밝혀내기도 했다.

혹자는 “개인적인 것은 정치적인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는데, 이는 다시 “개인적인 것은 사회적인 것이다”라고 비틀어 표현해볼 수 있겠다. 바로 비만을 두고 하는 말이다. 단지 개인의 문제로서 받아들여질 몸의 표상이 사회적인 차원에서 그 효과를 파생시키는 것을 과연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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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현수 (부산대학교 교수)


론 볼(Lawn-bowl)은 실외에 있는 잔디경기장에서 규정된 수의 볼을 ‘잭’이라 불리는 작은 볼에 가까이 굴리는 경기로서 장애인 재활스포츠로 현재 전국 30여개의 경기장과 600명 이상의 선수 및 동호인 참여하고 있는 스포츠다. 특히, 위험하거나 과도한 신체활동이 적은 종목으로써 지체장애인을 포함한 많은 후천성 장애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필자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 모두의 건강한 삶을 위한 신체활동으로써 론 볼 경기가 제공하는 유익한 정보를 소개하고자 한다.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즐거운 스포츠

론 볼 경기가 우리나라에는 장애인 올림픽을 계기로 소개된 배경으로 장애인들만이 즐기는 스포츠로 잘못 인식되어 있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또한, 다른 경기와 달리 장애인과 비장애인 그리고 남, 여, 노, 소간에 경기 참여의 제한이 없어 누구나 함께 즐길수 있는 경기로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회적 통합, 가족단위 여가스포츠 유용한 경기이다. 특히, 최근에는 일반학교 체육수업에서도 제7차 체육과 교육과정 개정안에 따라 도전활동 영역 중 표적도전 종목으로써 선택되어 스포츠 활동을 통한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 간의 인식개선 및 효과적인 통합체육 수업종목으로써도 각광받고 있다.

                                                         사진출처: 대한장애인론볼연맹

 

건강유지 및 증진에 필요한 충분한 신체활동량을 제공하는 스포츠  

장애인 스포츠 종목들은 장애 특성과 안전을 고려하여 변형(adapted)된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 스포츠 종목은 장애인의 신체적 건강을 유지, 증진시키는데 필요한 운동량이 제공하기에 부족함이 많다고 생각한다. 특히, 론 볼의 경우 공을 굴리는 동작과 자리 이동이 주된 움직임이어서 운동량이 매우 적은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 한 경기당 50분씩 경기를 하며 30m 이상의 거리를 지속적으로 왕복해야하는 경기특성으로 실제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신체 에너지 소비량을 제공하는 스포츠이다. 이와 관련하여 필자는 최근 10명의 지체장애인들을 대상으로 SenseWear Armbsnd 측정장비를 통한 론볼 1경기당 신체활동량을 분석한 결과 2경기를 참여하였을 경우 하루에 필요한 건강증진 관련 신체활동 권장량인 300kcal를 충분히 제공 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적은 대상으로 한 사례연구의 한계는 있지만 아래의 그림에 제시되는 예와 같이 론볼 경기는 건강유지 및 증진에 필요한 충분한 신체활동량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생활체육 스포츠로서 가치가 있다.  

                                                  사진출처: 부산대학교 특수체육연구실

 

셋째, 정서적, 사회적 건강에 유익한 스포츠

론 볼 경기는 다른 장애인 스포츠종목과 달리 탁 트인 야외에서 팀 동료와 많은 대화를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동시에 경기에 이기기 위해서는 다양한 전술과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도록 하는 경기방식으로 인해 참가자의 정서적, 사회적 건강에 많은 도움을 제공한다. 특히, 장애로 인해 타인과의 사회적 관계에서 심리적 위축을 가지고 있는 장애인들의 경우 스포츠를 통한 제2의 사회화 과정을 효과적으로 경험하게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필자는 한 론 볼 동호회 회원과의 대화내용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처음 공장에서 다쳐서 움직이지 못하고 집에 있을 때는 과연 내가 남은 인생을 인간답게 살아 갈 수 있을까 속상해하며 매일 스스로를 더 망쳐가며 보냈어요. 그러다가 우연찮게 오게 된 이곳 론 볼 동호회에서 매일 운동하면서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고 이야기 하면서 건강도 나아지고 삶에 대한 희망과 안정을 가지게 되었어요.” 또한 필자가 다른 종목도 많은데 왜 론 볼을 좋아하게 되었냐고 물었을 때 가장 강조한 것이 여러 사람들과 만나며 대화를 할 수 있어 좋고 비장애인과 똑같은 조건에서 경기하기 때문이라고 말하였다.

요약하면 론 볼 경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편하고 재미있게 참여 할 수 있는 여가 스포츠이다. 또한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장애 및 제약이 많은 사람들의 건강증진 및 관리에 유익한 스포츠로서 보다 활성화 되기를 적극 기대한다. 끝으로 론 볼 경기에 관심을 가지게 될 독자를 위해서 대한 장애인 론볼 연맹 홈페이지(http://lawnbowl.kosad.kr/), 대한장애인 체육회 생활체육 정보센터 홈페이지(http://sports.kosad.or.kr/)에서 제공하는 론볼 경기에 대한 정보이용을 적극 권장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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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미희 2010.12.11 17:48 신고

    론볼, 생소하지만 좋은 운동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관심이 가네요..

                                                                   글 / 안용규 (한국체육대학교 스포츠건강복지학부 교수)

아레테(aretē)와 테크네(technē)는 아리스토텔레스 이전부터 논의되어온 철학의 주요 관심사였다. 일반
적으로 아레테(aretē)는 덕, 탁월성으로 번역을 하고, 테크네(technē)는 기술로 번역되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그리스어 아레테와 테크네는 일반적으로 번역되는 의미보다 더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개념이다.

 
아레테와 테크네의 개념은 호메로스, 소피스트,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있어 조금씩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공통점은 탁월성, 덕, 기술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아레테와 테크네는
각각 떨어져 있는 개념이 아니라 서로 협력적인 관계에 있는 개념이다.



                                              콘텐츠출처 : 오픈애즈(http://www.openas.com)
                                             사전 허가 없이 콘텐츠의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구체적으로 신체의 아레테를 ‘건강’, ‘미’, ‘강함’, ‘크기’, ‘운동 경기에서의 능력’의
5가지로 명시하였다. 이 5가지의 신체의 아레테는 자연적인 신체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아레테를
의미하며, 또한 이 신체의 아레테는 테크네의 도움 없이는 현실화되기 어렵다.

 
현대 스포츠에서 신체의 아레테와 테크네를 가장 잘 발현시키는 선수는 대한민국의 김연아와 박태환
선수라고 할 수 있다. 김연아는 점프와 턴 기술을 보완하여 아사다 마오보다 더욱 완벽한 기술을 구사
하게 되어 오늘날 세계최정상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박태환은 타고난 폐활량을 바탕으로 최첨단
수중촬영기술로 스타트의 문제점과 스트록을 완벽히 보완하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영광을
가져왔다.

 
또한 현대 스포츠는 최첨단 과학의 도움 없이는 기록단축을 할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리스
토텔레스가 언급한 신체의 아레테, 즉 ‘건강’, ‘미’, ‘강함’, ‘크기’, ‘운동 경기에서의 능력’에 최첨단
테크네의 접목이 오늘날 스포츠에서의 경기력향상이나 기록단축을 가져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스키점프에서의 유니폼, 사이클에서의 헬멧, 수영에서의 전신수영복, 육상에서의 운동화는 점점 진화
및 발전되어 가고 있다. 그 이유는 스포츠가 기록을 단축시켜 전 세계인을 열광하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언급한 신체의 아레테와 테크네는 오늘날 스포츠에서 전 세계인이
열광하게 하는 근본 진리라고 생각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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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구교만(백석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 교수) 


신체활동은 에너지 소비로 발생하는 골격근의 신체적 움직임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스포츠 활동,
학교에서의 체육 수업, 여가 활동 그리고 가사 활동 등 모든 신체적 움직임을 포함하는 개념이라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신체활동을 사람들은 건강 및 즐거움 등을 위하여 평생 함께 해야 하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더욱이 정신적, 신체적 장애로 인하여 불편함을 겪고 있는 장애인들에게는 더욱
가치가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장애인들에게 신체활동이 주는 가치를 몇 마디 말로써
표현할 수는 없다. 다만 몇 가지 예를 들어 본다면 다음과 같다.

얼마 전 TV 프로그램에서 마라톤을 하는 뇌성마비 장애인의 “어! 되네! 단추를 채우지 못했었는데.
오늘은 되네요. 나도 몰랐어요.”라고 말하던 모습을 기억한다. 또 경추의 손상으로 허리와 팔의 사용이
어렵던 한 척수장애인이 휠체어 럭비 경기 중 자신도 모르게 팔을 뻗어 공을 잡으려고 하던 모습도
기억한다. 그뿐만 아니라 신체활동의 치료적 가치는 다양한 감각적 자극과 지각 활동을 도와 신체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다양한 측면에서의 효과도 알려지고 있다. 이와 같이 특수체육이 그 시작을
치료체육(remedial PE)으로 보는 관점처럼 장애인의 신체활동은 그 치료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현대에 들어 인간은 다양한 문물의 발달로 인하여 편안한 삶을 살고 있지만 이러한 점들이 인간의
몸을 병들게 하고 있다. 운동부족으로 오는 많은 병들을 신체활동으로 예방하고 경우에 따라선 치유의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신체활동은 체력을 향상시켜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며 이는 다시 신체
활동을 촉진하고 지속하는 효과를 가져 온다. 이는 순환적 관계를 갖고 있으며 이와 같은 순환을
통하여 더욱 건강해지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더욱이 장애인들과 같이 신체의 기능상의
어려움이나 인지적 장애 등과 같은 제약적 요소를 가지고 있을 경우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
지며 각종 2차적인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신체활동은 건강을 유지 및 증진시키는데 효과적
이다. 이를 뒷받침해주는 근거로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장애인 신체활동
참여의 의료비 절감 및 사회·경제적 효과가 약 1조 7천억 원의 잠재적 경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
된다고 밝히고 있다(대한장애인체육회, 2008)
 


각종 체육대회, 체육교실, 스포츠클럽 등 에서 웃으며 즐겁게 신체활동을 즐기는 장애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처럼 장애인들은 다양한 신체활동을 통하여 움직임 욕구를 실현하고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며 스트레스와 불안을 해소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또한 적절하게 구성된 신체활동을 통하여
성취감을 만끽하고 자아에 대한 유능감과 존중감 그리고 신체적인 측면에서의 자아개념을 긍정적으로
유지 또는 변화시켜 자아를 실현해 나아간다.

스포츠와 같은 신체활동은 다양한 사람과의 만남을 열어 줄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주고 그들과의
만남을 통하여 사회적 관계를 높여 준다. 더욱이 장애인의 경우 사회로 나와 사회에 통합 되는 통로에
신체활동이라는 매개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재활체육에서는 그룹 형태의 활동을 권장하며 이를
통한 사회로의 통합을 이루어 나아갈 수 있는 신체활동을 제시하고 있다(한국장애인개발원). 또한
이를 통하여 그들이 필요한 각종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친목을 도모하여 신체활동의 참여를 지속시킬
수 있다. 나아가서는 비장애인들과의 교류를 통하여 서로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 주어 진정한
사회 통합에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신체활동은 장애인의 삶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학술적으로나 경험적으로
그 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장애인들에게 신체활동은 자신에게 주는 큰 선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대한장애인체육회(2008). 장애인 체육활동 참여의 의료비 절감 및 사회·경제적 효과.
한국장애인개발원. 재활체육. http://www.koddi.or.kr/division/physic_info.aspx. 2010년 5월 3일 검색. (Corbin, C. B. & Lindsey, R.(2007). Fitness for Life(5thed). Champaign, IL: Human Kinetics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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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구교만(백석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 )


많은 사람들이 신체활동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하며 장애인들에게 신체활동의 참여를 권장
하고 있다. 하지만 국가통계자료에 따르면 건강을 목적으로 하는 신체활동에 참여하는 장애인은
전체 장애인들의 6.8%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장애인들은 아직 신체활동의 중요성을
몰라서 이러한 결과가 나타났을까? 우리사회가 장애인들의 발목을 잡은 채 밖으로 나오라고 하고
있진 않을까?


                                                                                         출처: 대한장애인체육회 웹진 46호

“날씨가 너무도 좋은 어느 하루의 일이다. 밖은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이 불어 좋았지만 잘
풀리지 않는 일들로 머리가 아파오는 그런 날이었다. 날 짓누르던 일들로부터 잠시 벗어나 오랜만에
집 근처에 있는 공원에 가서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옷을 갈아입고 핸드폰 하나만
챙겨서 집을 나섰다. 우리 집에서 공원에 가려면 기찻길을 지나기 위한 육교를 지나야 한다. 계단이
약 50여개 넘는 높은 육교다. 공원은 한 바퀴가 480m가 되는 트랙과 인조잔디가 깔려있는 축구장이
있다. 또 게이트볼장, 농구장, 간이 운동 시설도 그럭저럭 잘 갖추어져 있다. 난 트랙을 몇 바퀴 달리고
턱걸이도 하고 팔굽혀펴기도 했다. 무척 상쾌하고 기분이 좋았다. 모든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오는 길에 그 긴 육교를 오르며 육교에 설치되어 있는
엘리베이터에 눈길이 갔다. ‘오늘은 작동이 될까?’하는 의구심과 함께……. 하지만 여전히 점검중
이라는 표시만이 작동이 되고 있었다. 벌써 몇 달째 그런 상태다. 우리나라 기술력이 그 엘리베이터
점검하는데 몇 달씩 걸리지는 않을 것 같은데 말이다. 일부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산책하러 오면서,
운동하러 오면서 엘리베이터가 왜 필요 하냐’고. 하지만 그 육교의 계단을 혼자 오르고 내릴 수
없는 사람, 휠체어를 탄 사람은 그 공원을 어떻게 가야하는지 가르쳐 주질 않으면서 말이다.”

“오래전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수영 프로그램을 운영할 기회가 있었다. 우리는 가까운 지역 공공 체육
시설을 찾아가 시각장애인 수영 프로그램을 개설해서 운영하면 수강료를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그 체육시설에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갖춰있지 않고 장애인전문 강사가 없어
힘들다고 답변하였다. 그럼 우리가 직접 지도 할 테니 레인을 대여해 달라고 했다. 그러나 답변은
물론 ‘NO’ 였다. 우린 계속해서 부탁을 했고 결국 메인 강사는 체육시설 직원이 하고 우리가
도우미로 참여하여 수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프로그램을 몇 개월간 운영하였지만
체육시설의 시각장애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

1997년 WHO에서는 장애에 대한 개념과 범주를 새롭게 발표하며 손상, 활동, 참여, 상황요인으로
장애를 설명하고 있다. 이는 장애가 신체적인 기능의 문제나 능력의 장애와 같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 환경 속에서 활동과 참여에 제한을 받게 되어 발생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위에서 이야기 했던 사례와 같이 집 근처 공원으로의 이동문제로 신체활동을 하고 여가를 즐기며
살아가는데 제한적인 요인들이 존재하고 동네 수영장을 찾아 수영을 하려해도 수영장을 다닐 수
없는 제한적 요인들이 장애를 만든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즉, 심신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우리사회
가 ‘장애’라는 굴레를 씌워준 것은 아닐까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특히 체육, 스포츠와 같은 신체활동에서의 상황적, 환경적 제약은 기본적인 움직임의 욕구를 충족
시키는 데 저해 요소가 되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준비된 환경 속에서 장애인들이 쉽고 편하게 건강 증진과 여가를 즐기기 위한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국가와 사회뿐만 아니라 우리 개개인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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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mbre 2010.05.19 09:03 신고

    시설만 설치해놓고 관리가 소홀한 기관, 만들때만 반짝 운영하고 그다음엔 소홀함이 눈에 보이네여 인력이 부족하다는둥 비용이 많이 든다는 등의 핑계만 있을뿐,,,
    우리 일반인들의 인식도 많이 개선되야 하지만 이런 국가에서 처음에만 반짝 지원해주는게 아니라 꾸준한 관리는 정말...언제쯤 정착되려는지..


                                                                                                       글 / 김량희 (전남대학교 강사)

 

Ⅰ. 노인문제
의료 기술의 발달과 산업화에 의한 핵가족화로 사회구조가 바뀌면서 오늘날 전통 사회에서 볼 수
없는 노인문제들이 드러났는데 그것은 노인들의 ①경제(經濟), ②건강(健康), ③무위(無爲)·
무료(無聊), ④사회적(社會的) 소외(疎外) 문제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따라서 국가나 사회단체에서
노인 문제를 풀어가려 노력하지만 그 해결은 근본적으로 아직 미흡한 상태다. 노인에 대한 규정은
생물학적, 기능적 그리고 사회학적 관점에 따라 규정이 다를 수 있다. 그러나 대체로 노년기연령
(老年期年齡)에 관한 제도적 규정은 한 나라의 정년연령 및 연금개시연령과 관련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모든 삶이 그렇듯 노인의 삶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삶의 질이다. 성공적 노화(老化)는
나이가 들더라도 신체적 정신적 장애와 위험이 적으며 자신들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정서적,
영적, 상태에 대해 만족하는 상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Ⅱ. 요가(YOGA) 수행의 현대적 의미
인도의 대 서사시인 마하바라타에서 발췌된 ‘지고자의 노래’라는 뜻을 지닌 바가바드기타 2장
48절에는 ‘언제나 요가(하나됨) 안에서 살고 그리하여 모든 집착으로부터 벗어나 성공과 실패를
하나로 보는 평등한 마음으로써 행동하라’고 기술한다. 그리고 모든 것을 하나로 보는 마음을 일러
 요가라 하며 흩어진 정신을 통일한 자로서의 슬기로운 요가 수행자의 모습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지혜에 의해 안정되고 신 또는 아트만과 하나 될 때 요가를 성취하였다’고 설명한다.
즉 요가는 기쁨과 슬픔, 이익과 손해, 승리와 패배, 성공과 실패 등에 대해 초연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마음을 훈련시키는 과정이다. 인생은 이중성의 속성으로 된 세상에서 영향 받아 고통을
느끼지만 요가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요가의 구성
요가는 정신, 신체 정화법들과 금계(禁戒)와 권계(勸戒) 자세(아사나) 그리고 호흡조절
(프라나야마), 제감(프라티아하라), 집중(다라나), 명상(디아나), 삼매(사마디)의 요소로 되어있다.

1) 윤리적 규정
금계와 권계는 자신과 자신 이외의 관계를 규정한 사회적, 도덕적 그리고 인간적 규정이다.

2) 신체적 규정
아사나(자세)와 호흡조절은 육체에 관한 규정이다. 신체의 개선에 있어 호흡조절은 필수 요소다.
아사나를 수행함으로써 평형감각을 기르고 강하면서도 유연한 육체를 만든다. 또한 내분비선의
기능을 조정하고 근육과 신경계통이 조화를 이루게 하여 혈액 순환과 소화 기능을 개선한다.
결과적으로는 건강한 육체를 통해 마음이 평온해지는 목적을 지닌 신체에 대한 규정이다. 아사나는
움직임이 없는 명상 상태에서도 신체 기능을 유지시키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그 효과는 매우 강하다.

3) 심리적․영적 규정
프라나야마(호흡조절)와 프라티아하라(제감)를 통해 육체에서 마음으로 옮겨가는 통로를 조절하여
정신으로 그 영역을 확대해 간다.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감각기관의 제어인 제감의 단계를 통해
집중에 이를 수 있으며 집중을 지속시킴으로써 선정의 상태로 갈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삼매 즉
초월적 경지에 이르는 것이 요가의 마지막 목표로써 심리적 영적 규정을 내포한다.

4) 사회 문화적 규정
인도인들은 마누법전 이래 고대로부터 그들의 삶의 가치를 아르타(artha), 까마(kama), 달마(dharma),
목샤(moksa)에서 구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그들의 삶을 네 단계로 나누고 있다. 먼저, 아르타(artha)란
물건이나 대상 또는 질료를 뜻한다. 이것은 세속적인 부와 번영, 이익, 소유의 성취라는 뜻이며
이 가치로서 세속적인 삶에 필요한 부(富)와 명예 또는 권력을 성취하고 인간과의 관계를 맺어
제반(諸般)의 현상들과 부딪히며 살아간다. 둘째, 까마(kama)란 좁은 의미로는 성적 욕망, 쾌락을
뜻하지만, 넓게는 음악, 연극, 미술 등 예술적 삶을 통해 드러나는 즐거움을 의미하여 정신적,
육체적인 즐거움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며 삶을 보람 있게 살도록 한다. 셋째, 달마(dharma)는
한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개인의 종교적 도덕적 의무를 말한다. 사회 구성원 각자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하는 일종의 법과 같은 것이다. 마지막, 목샤(moksa)는 해탈이며 더 이상 세간의
 제약에 구속되지 않는 절대 자유의 경지다. 그것은 쾌락 중의 쾌락이고, 행복 중의 행복이며,
인간이 추구하는 가치 중의 최고의 가치다. 처음 세 가지가 세속적인 의무를 완성하는 가치라면
목샤는 세속적인 가치를 초월한 영적이고 절대적인 경지에 오르는 것이다. 이 가치들을 구현하기
위해 마누법전에는 삶을 네 단계로 구분하였는데, 그 4개의 단계가 학생기(學生期), 가주기(家住期),
임서기(林捿期), 그리고 유행기(遊行期)다.

첫째, 학생기(學生期)는 태어나 대략 스물다섯 살까지로서 달마를 배우고 익히는 시기다. 이때는
높은 차원으로 발전하기 위해 육체적 감정적 에너지를 보존, 전환해야하며 그에 따라 생명력이
강해져 지적 능력이나 감정적 조절력이 건강해지고 안정된다.

둘째, 가주기(家住期)는 대략 25세부터 50세까지이며 아르타와 까마를 동시에 추구하는 시기다.
결혼과 활동적인 삶을 통해 명예나 부를 이루며 가족과 인간관계에서 즐거움들을 맛본다. 그리고
자녀 양육, 가족 보호, 직업에 대한 충실성, 스승들, 신과 조상, 자연과 사람들에 대한 온갖 의무를
충실하게 해야 하는 시기다.
 

셋째, 임서기(林捿期)는 50세 이후 대략 75세까지라 할 수 있으며 숲으로 들어가거나 집에 머물더라도
혼자 지내며 세속적인 걱정, 욕망을 버리는 연습을 한다. 또한 경전을 공부하고 수련하여 마지막
단계를 위한 준비를 한다.

마지막, 유행기(遊行期)는 온전히 수행하는 단계다. 75세 이후 죽음을 맞이하기 전까지 오로지 영적
수련에 집중하며 달마를 실현하여 해탈에 이르는 시기다. 부부가 같이 지낼 수 있지만 가능한 한
가족과 떨어져 오직 신과의 만남과 영적인 성장을 위해 바친다. 이렇게 가족을 떠나 영적 수련에
집중하는 생활을 산야스라 하며, 이런 사람을 산야신(Sanyasin)이라고 한다. 오랜 인생을 겪은
그들은 지혜로 가득 차있으며 젊은이들은 그들로부터 지혜를 구하기도 하여 산야신들은 교육자로서
활동하기도 한다. 즉 가장 훌륭한 교육자로서 존경 받는 시기이기도 하다. 교육자로서의 산야신은
학교나 단체에 있는 교육자와는 다르며 영적 스승과 같은 개념이다. 이같이 심신을 수련하여 지혜에
이르는 삶은 고스란히 요가 수행과 연결되어 있다.


Ⅲ. 요가수행을 통한 노인문제의 극복

노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적절한 경제적 여유, 신체 건강과 마음의 평화, 외로움과 두려움의 극복과
더 나아가 생사를 초월하는 지혜와 함께 존재의 행복일 것이다. 이는 요가를 실천하여 얻을 수 있는
신체적, 심리적 건강과 요가 명상을 통해 얻는 요소들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요가의 효과는 첫째, 신체의 기능을 강화할 뿐 아니라 마음을 조절해 준다. 요가는 상대적 관계에
집착하기 보다는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게 하며 그로부터 절대적인 가치를 발견하도록 돕는
실천철학이다. 따라서 요가 수행은 자기 육체의 문제를 인식 할 뿐 아니라 심리적인 문제를 파악하게
한다. 주의사항으로는 요가 아사나를 수행하기 전에 노인의 신체적인 특성을 감안해야 한다.
타인과의 경쟁을 하거나 처음부터 자세의 완성에 집착하면 노인의 신체 특성상 오히려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요가를 응용하는 순서는 심장에서 먼 곳부터 몸을 풀고 본격적으로 아사나를 행한다.
정화법으로 알려진 요가 기법들을 행해 몸을 구석구석 정화하고 아사나를 통해 척추를 강화하며
뇌에 혈액 순환을 촉진시킨다. 이 모든 행법은 반드시 규칙적인 명상과 함께 행함으로써 내부에
잠재하는 타고난 생명력을 발현하게 하고 지혜를 쌓아간다. 하타요가프라디피카 1장64절에는
젊은이, 성인, 노인이나 병들고 허약한 이들 누구나 요가 수행을 성실하게 수행하면 완전한
성취에 이른다고 기술하고 있다.

둘째, 요가 명상으로 뇌의 노화를 멈추고 집중력을 얻어 지혜의 길을 찾는다. 뇌는 인간의 몸에서
육체적인 삶을 넘어 정신적이고 영적인 활동을 하는데 직접 관여하는 기관이다. 나이가 들수록 뇌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자연의 법칙이지만, 복잡함과 갈등 요소가 많은 현대 사회에서 뇌의 노화는
더욱 가속화한다. 하지만 고요한 명상 상태에 든 사람들의 뇌파를 측정하면 대뇌피질의 흥분이
진정되고 고피질이나 간뇌의 기능이 활발하게 작용함을 알 수 있다. 명상이 대뇌에 걸려 있는
과도한 부하를 없애고, 평온하고 유연한 의식 상태를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셋째, 삶을 전체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내관의 힘을 길러준다. 육체적인 시각을 넘어 정신적이고
영적인 차원으로 삶의 초점을 맞춤으로서 현실에서 부족한 것들에 대한 너그러운 이해가 생긴다.
따라서 작은 것에도 만족할 수 있는 행복지수가 높은 삶을 누릴 수 있다. 장생불사(長生不死)를
이루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당연한 욕망이다. 그러나 자연 법칙에 따라 그 누구도 늙음과 죽음을
피할 수는 없다. 요가는 이런 마음의 모순을 영성의 개념으로 해결하고 있다. 순수하고 참된 나의
본질은 영원하고 절대적인 어떤 것이다. 죽음은 본질을 드러내는 것이라기보다는 생명 활동의
일시적인 멈춤으로, 순수 상태의 정신은 육체가 노화하는 동안 열매를 맺고 더 높은 차원으로
들어갈 준비를 하는 것이다. 요가는 이러한 심오한 우주 의지에 부합하고자 고안된 자기 훈련법이다.
이와 같이 요가 수행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정서적, 영적, 상태의 질을 개선하여 성공적
노화(老化)에 이를 수 있게 함을 알 수 있다.

에리히 프롬은 진정한 행복은 소유가 아닌 자신의 '존재'에서 온다고 말한다. 예수, 석가모니 와
같은 '인류의 스승'들도 '존재의 삶의 방식'을 강조했었다. 그러한 삶은 나 이외의 대상이 아닌
자신에게 집중하는 요가 수행으로 가능하다. 따라서 오랜 세월을 지내며 수행력을 지닌 노인에게서
젊은이들은 지혜를 구할 수 있으며 따라서 노인이 되어서도 자신의 자리에서 가치 있는 존재로
설 수 있는 가치관과 행법이 현실의 사회에 필요하며 그러한 환경 안에서 노인의 문제는 조용하고
자연스럽게 해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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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지수 2010.06.24 00:24 신고

    이렇게해서 노인문제가 해결된다면 진짜 다행일텐데. 나이가 있어서 요가하는게 좀 힘들수도 있을것 같아요. 그래도 그 전에 미리 단계별로 한다면 좋은 방법같네요!


                                                                               글 / 서상훈 (연세대학교 체육교육학부 부교수)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웰빙 열풍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며 즐거운 삶을 추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남녀노소, 질환자, 장애인을 막론하고 운동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최근 수십 년
동안 수행된 운동과
건강에 대한 연구는 건강의 유지 및 증진을 위한 운동의 중요성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중국(기원전
3000년), 인도(기원전 1000년)와 그리스(500년) 등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은 고대
의사들과 과학자들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 증진 및 장수를 위한 운동의 중요성을 인식하였다. 지난
세기 우리 사회의 전염성
질환 유병률은 감소하였지만 만성질환 유병률은 증가하였다. 이러한 만성
질환은 그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꽤 오랜 시일이 걸리며 생활습관과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오늘날 운동 부족은 비만, 당뇨병, 심혈관
질환과 대사증후군 등 대사성 질환을 유발시키고 조기
사망에 이르게 하는 위험요인으로 간주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운동요법(처방)은 1960년대부터 심장 질환의 완화 및 예방을 통해 삶을 연장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활용
되어오다가 1980년대에 들어서는 심장 질환 뿐만 아니라 비만, 당뇨 등을 포함하는 여러 만성
질환의
중요한 치료 및 예방법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의료현장에서 질병의 치료를 위해 의약품을
처방할 때
환자의 성별, 연령, 체중, 증상, 현재의 건강상태를 고려하듯이 운동을 처방할 때에도 성별,
연령, 체중,
체력상태, 질환의 유·무, 운동 경험 및 취향 등 개인의 특성을 고려해야만 한다. 또한 개인의
운동 목적
(질병의 치료, 건강의 유지 및 증진, 체력증진 등)에 부합하게 운동을 처방해야만 한다. 따라서
운동을
처방할 때에는 이렇게 개개인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적절한 운동을 선택하게 하고
점진적으로
운동 시간, 강도 및 빈도를 증가시켜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즐겁게 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운동처방사가 운동강도를 설정할 때에는 % 최대산소소비량(VO2max) 대신 % 최대
심박수(HRmax)를
사용할 수 있다. 표 1은 운동강도 설정시에 % VO2max 를 % HRmax로 전환하는 공식을
보여준다.

<표 1. 운동강도 설정시에 % VO2max 를 % HRmax로 전환하는 공식>

 전환공식:『% HRmax = 0.64 x % VO2max + 37』
 
 예) 의뢰인: 50세 심근경색증 경력자
    권장 운동강도: 40-80 % VO2max

    % HRmax: 0.64 x 40 % VO2max + 37 = 63%
              0.64 x 80 % VO2max + 37 = 88%
              → 운동강도 63-88% HRmax
                 HRmax: 220-50 = 170 bpm
                 170bpm의 63%~88%= 110~150 bpm

비만, 당뇨, 고혈압,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혈액 관련 질환 등과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질환자가 운동을 계획한다면 이러한 질환자를 위해서 운동을 처방할 때 더 큰 주위를 기울여야 한다.
운동처방사는 만성질환자가 운동에 참여하기 전에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전문자료를 숙지하여
운동에 따른 부작용 및 위험요소 발발의 가능성을 최소화 시켜야 한다. 미국대학스포츠의학회
(ACSM, 2002)에서 만성질환자를 위해 권장하는 구체적인 질환별 운동요법은 ‘질환자를 위한 운동
요법, 두번째‘에서 소개된다. 질환자가 운동을 계획한다면 운동 시작 전에 반드시 주치의에게 운동
프로그램을 시작해도 좋다는 허가서를 받고 이를 운동처방사에게 제출해야 하며 현재의 체력상태를
안전한 운동검사를 통해 정확히 측정해야 한다. 또한 운동 중 비정상적 신체적 증상(흉통, 어지러움,
메스꺼움, 시력장애, 이명 등)이 나타나면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한 후 의사 및 운동처방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또한 휴식 시 혈압이 180/100 mmHg 이상이면 운동을 중단하고 주치의에게 알려야
한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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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홍열 (경희대학교 겸임교수) 

1. 쉽게 생각하고 있는 달리기도 도가 있다.

여러 가지 운동종목 중에서도 특히 달리기는 시간과 장소에 특별한 제약 없이 러닝화 한 켤레로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운동이다. 그래서인지 공원이나 학교 운동장 또는 도로변 등 장소를 불문하고
달리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주먹구구식으로 무조건 달리기만 하면 된다고 판단하는
것은 무모하며 건강을 위한 운동이 아니라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특히 구부정한 자세나
비틀어진 자세는 올바른 운동 효과를 얻지 못하며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통증과 부상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달리기라면 운동량과 강도 있는 훈련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올바른 자세다. 무조건 운동에 욕심을 내는 것보다 운동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달리기에 필요한 기본자세를 충분히 익힌 다음 단계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2. 달릴 때 상체를 반듯하게 세워 스트레스를 줄여라.

올바른 자세는 몸 전체를 옆에서 보았을 때 머리부터 어깨, 몸통, 골반까지 일자 형태로 반듯하게
수직으로 세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약 5° 정도 앞으로 숙여도 무방하다. 하지만 정상인이
상체를 10° 이상 숙일 경우 무게중심과 밸런스가 맞지 않아 허리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어 관절의
가동범위와 유연성이 떨어진다. 이러한 시간이 지속될수록 몸은 굳어지고 허리 통증과 함께 달리는
속도가 서서히 떨어지며 오버페이스와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흑인처럼 머리뒤통수가 유난히
튀어나오고 엉덩이가 오리 엉덩이처럼 많이 튀어나와있다면 약 10° 정도 상체를 숙여야 무게중심에
따른 밸런스가 잡혀 운동효과를 높일 수 있다.

3. 머리를 뒤쪽으로 당겨 목과 어깨통증을 예방하라.

인간은 않아있거나 서있을 때 또는 움직이는 과정에서 머리를 앞쪽으로 기울이면 경추가 밀려
휘면서 전종인대, 경반극근, 두반상근, 견갑근, 승모근 등이 스트레스를 받아 목과 어깨에 뻐근한
통증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목과 어깨관절이 경직되어 시간이 지체될수록 뻐근한 통증으로
운동능력이 떨어지며 목 디스크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때문에 머리와 목을 뒤쪽으로
가볍게 잡아당겨 경추가 무게중심에 따른 밸런스가 잡혀야 한다.   

4. 팔꿈치를 L자인 90° 유지해서 달리는 폼을 멋스럽게 하라.

팔은 L자 형태로 팔꿈치의 각을 90°로 하고 손가락은 엄지를 검지 끝 1번과 2번 마디 사이에 
올려놓고 나머지 손가락을 가볍게 말아 쥔다. 어깨관절 겨드랑이 각은 약 5~10°가 적절하며
상체비만일수록 10° 쪽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손은 수직에서 몸 쪽으로 약 10도 기울여 팔은
허리골반 뼈 위쪽 끝부분을 가볍게 스친듯하며 앞뒤로 흔들어 준다. 팔을 흔들 때 앞쪽에서 내회전
하며 양손이 교차할 때 폭은 약 20~25cm로 가슴이 넓으면 약 25cm 보통일 경우 약 20cm 쪽으로
간격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팔꿈치가 뒤쪽에서는 외회전을 하게 되는데 자연적인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각도에 대해서는 무시하는 것이 좋다.

5. 달릴 때 팔 다리의 가동범위 비율을 40%:60%로 조절하라.

자신의 최고운동능력을 100%로 기준 시 약 80%미만 에너지소비로 달릴 때 는 양손을 가슴
윗부분으로 올라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흑인선수들의 경우 상체를 숙인만큼 양손은 어깨
까지 올라가지만 뒤쪽으로 이동할 때 가동범위가 그만큼 줄어든다. 약간 빠른 속도에서 양손이
뒤쪽으로 이동할 때 허리 중앙부위까지 이동하게 하는 것이 어깨관절 스트레스와 에너지소비량을 줄일
수 있다. 달리는 동작에서 팔이 뒤로 이동할 때 어깨관절의 가동범위가 약 40%, 다리가 벌어지는
고관절의 가동범위는 약 60%로 분배하는 것이 좋다. 팔이 뒤쪽으로 움직일 때 반사작용에 의해
다리와 허리관절의 가동범위가 좋아져 보폭이 커지고 속도가 빨라져 기록단축이 쉬워진다. 

6. 심박 수 빨라질 때 가슴 흉곽 넓혀서 호흡장애 예방하라.

달릴 때 가슴흉곽을 위쪽으로 살며시 들어 준 후 양어깨를 뒤쪽으로 가볍게 젖힌 상태를 유지
하는 것이 좋다. 이때 흉곽 확장으로 폐의 공간이 충분히 열린 상태라 심박 수가 빨라져 산소
섭취량이 많아져도 호흡 곤란과 심장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 만약 상체를 10° 이상 숙인 상태에서
분당맥박수가 약150회 이상 오를수록 폐의 공기압이 높아져 호흡곤란과 함께 삼장에 무리가 되어
심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7. 엉덩이 앞쪽으로 밀고 허리 유연성을 살려 속도를 빨라지게 하라.

골반은 머리까지 일직선이 되게 하여 착지 이후 킥을 할 때 배에 약간 힘을 주며 허리에 움직임
을 좋아지게 해야 보폭이 커지고 속도가 빨라진다. 뿐만 아니라 에너지가 리턴 되어 힘도 덜 들고
에너지소비량이 줄어들어 오랜 시간 달릴 수 있다. 어떤 사람은 달릴 때 허리가 한쪽으로 비틀
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평상시의 잘못된 습관 등으로 척추가 휘었거나 부착한 물건(물병, 작은 백,
배낭 등)에 무게중심이 달라져 허리나 어깨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걷거나
달릴 때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들여야 몸의 균형을 읽지 않아 건강수명이 길어진다.

8. 착지 시 무릎관절 150~160° 유지하여 에너지가 리턴 되게 하라.

평지를 달릴 때 착지 시 무릎관절의 가동범위가 약 150~160° 유지하는 것이 리턴의 효율성이
가장 좋다. 뿐만 아니라 무릎관절이 충격과 마찰에서 저항력을 줄여주고 자연스러운 동작을
일으켜 에너지소비가 줄어든다. 흔히 착지나 킥을 할 때 무릎의 각이 커지는 경우가 있는데
170°이상 커질수록 무릎관절에 강한 충격을 받아 연골손상 및 퇴행성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다.
평지에서 달리기는 서있는 상태에서 무릎관절을 약 8~15°정도로 구부려야 한다. 몸무게가 많이
 나갈수록 약 8° 쪽으로, 적을수록 약 15°쪽으로 적절히 조절한다.

9. 달릴 때 발은 11자로 착지하여 파워를 일으키게 하라.

착지과정은 지지 동작과 공중동작의 연속으로 평지에서 달릴 때 양발이 11자 착지가 되게 하는
것이 족지관절과 발목관절의 가동범위가 커져 속도가 빨라지고 근력이 향상된다. 평지에서 달릴
때 보통신장의 경우에 약 30cm이하의 보폭은 앞꿈치가 먼저 닿은 후 뒤꿈치가 닿는 순간 다시
앞꿈치로 밀어주는 착지가 되어야 한다. 약 40cm의 보폭은 발바닥 전체가 동시에 지면에서 마찰이
생겨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약50cm이상 보폭이 커질 때는 뒤꿈치가 먼저 닿은 후 앞꿈치로
밀어주는 굴림형이 되어야 한다.

10. 스텐스를 좁혀서 하지 관절의 유연성을 살려라.
스텐스란 한쪽 발 안쪽에서 다른 발 안쪽까지의 거리를 말한다. 스텐스를 좁히면 하지관절의
가동범위가 켜져 보폭이 넓어지고 속도가 빨라지며 운동효과가 높아진다. 팔자착지가 심하거나
안짱다리착지의 경우 달릴 때 골반이 뒤틀려 신체균형을 깨뜨릴 수 있고 허벅지 뼈와 종아리뼈가
비틀려 무릎 반월상 연골이 쉽게 손상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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