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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사두진

 


  안녕하세요. 피파마스터 과정 17기를 졸업하고 현재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두진입니다.
이번 기고문에서는 피파마스터 교과과정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본 석사과정에서 어떤 것을 배우는지에 대해 대략적인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지원을 고려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영국 드몽포르(De Montfort) 대학교, 스포츠 인문학 (2016년 9월부터 12월까지)

  첫 번째 과정은 영국 레스터(Leicester)에 위치한 드몽포르 대학교에서 주관합니다. 축구, 크리켓, 럭비 등 현대 스포츠의 발생지이며 스포츠의 국제화와 프로스포츠의 발전에 기여한 영국이라는 나라는 스포츠 인문학을 공부하기에 최적의 장소라 생각합니다. 특히, 드몽포르 대학은 국제스포츠역사문화연구소 (International Centre for Sports History and Culture, ICSHS)를 운영하고 있으며 스포츠역사문화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사진 1. 피파마스터 17기 입학식 사진


 

 

  9월 중순, 드몽포르 대학 내 예배당에서 17기 입학식이 진행되었습니다. 17기는 22개국에서 온 30명의 학생이 참여하였습니다. 3개 국가를 이동하며 함께 생활 하기에, 동기들 간의 관계가 매우 돈독하다는 것이 피파마스터 과정의 또 다른 장점입니다. 10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잊지 못할 추억을 많이 남기게 됩니다. (17기 입학생의 프로필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cies.ch/fileadmin/images/Education/FIFA_master/Recruiting_our_Alumni/20161024_FIFA_Master_class_profil_16-17_A4_version_Final.pdf)

 

  윔블던 테니스 대회 (Wimbledon Tennis Tournamanet)를 주제로 본격적인 학업에 들어갑니다. 현대스포츠사에서 아마츄어리즘과 프로페셔널리즘은 가장 중요한 주제라 할 수 있습니다. 테니스는 두 이념 간의 갈등이 첨예했던 종목인데, 그 중 윔블던 테니스 대회는 상업적인 성공에도 불구하고 과거 아마츄어리즘의 가치를 고수한 대표적인 대회입니다. 경기장 내 스폰서십의 노출을 제한하고, 선수들에게 까다로운 유니폼 규정을 적용하고, 그리고 남녀 대회의 상금이 똑같은 이 대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익과 이윤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현대스포츠의 탄생 과정에 대해 공부하게 됩니다. 여러 역사학자들의 견해를 듣다 보면, 자연스레 현대스포츠가 탄생했던 18-19세기 유럽의 시대적 배경을 상상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당시 모습이 보존된 영국의 마을을 직접 견학합니다. 워릭셔(Warwickshire)주에 위치한 럭비(Rugby)라는 마을에 가면 럭비풋볼이 탄생한 명문 공립중학교 럭비 스쿨(Rugby School)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학교 안에는 대형 럭비 경기장과 고풍스러운 박물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레스터에서 기차로 40분 거리에 위치한 버밍엄(Birmingham)에 가면 19세기 산업혁명 당시 노동자들의 열악한 주거 및 근무환경을 느낄 수 있는 건물들이 몇 채 보존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환경에서 거주하던 바로 그 이주노동자들이 영국에서 축구를 퍼뜨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럭비 스쿨과 버밍엄을 둘러보면서, 마치 해리포터를 읽은 여행객들이 킹스크로스역 9와 3/4 승강장을 방문했을 때 느끼는 것과 같은 묘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사진2. 럭비 스쿨 방문


 

 

  다음으로, 스포츠의 국제화라는 주제로 스포츠의 확산 과정과 각 나라의 스포츠에 대해 공부하게 됩니다. 저명한 역사학자 데이빗 골드블랏(David Goldblatt)과 피에르 란프란키(Pierre Lanfranchi) 교수가 올림픽과 월드컵이라는 두 메가이벤트가 어떻게 스포츠의 발전에 기여했는지 상세히 설명해줍니다.

 

  1988 서울올림픽은 냉전을 종식시키고 도시재개발과 스포츠 이벤트를 결합한 사례로 평가하였고, 2002한일월드컵은 아시아에서 축구가 확산된 계기 그리고 IT기술의 접목을 시도한 대회로 평가하였습니다. 강의를 수강하며 한국인으로서 많은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각국의 스포츠에 대해서는 30여명의 학생들이 각자 출신국에 대한 발표자료를 준비하여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저 역시 한국의 스포츠에 대한 발표자료를 준비하였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2차 세계대전과 분단이라는 아픔을 동시에 겪으며 성장한 한국의 스포츠에 대해 관심을 보였습니다. (드몽포르 대학 스포츠역사문화학 박사 과정을 졸업하신 한양대학교 이종성 교수님의 남북한축구사에 대한 연구자료가 학업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아래 스포츠서울 위원석 기자님의 인터뷰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376681)

 

  이외 견학 또는 특강 형식으로 다른 분야에 대해 지식과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anchester United), 맨체스터 시티(Manchester City), 레스터 시티(Leicester City) 축구단, 레스터 타이거스(Leicester Tigers) 럭비 구단, 영국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영국 국립축구박물관 등을 방문하는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축구연맹(FIFA), 아디다스, 프리미어리그 등 현업에서 일하고 있는 임직원들과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학기 종료 마지막 3주간 커뮤니케이션과 리서치 모듈이 별도로 진행됩니다. 커뮤니케이션 모듈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와 비딩 컨설팅 업체인 베로(VERO)의 컨설턴트가 스포츠단체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대해 설명합니다. 이들은 위기상황에서 조직을 대표하여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사례를 듣다 보면 국내 스포츠계에도 이러한 역할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커뮤니케이션 모듈 중 인터뷰 실습을 진행 하는데, 동기생중 방송 경험이 많은 박지성님이 프리젠터로서 뛰어난 진행 실력을 보여주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하였습니다. 드몽포트 대학을 떠나기 전 최종 발표를 준비를 위해 1주 간의 리서치 모듈 기간이 주어집니다. 이 기간 동안 최종 프로젝트에서 발표할 주제를 선정하게 됩니다.

 

 

사진 3. 커뮤니케이션 과목 실습 수업

 

 

2. 이탈리아 SDA 보코니 경영대학, 스포츠 경영학 (2017년 1월부터 3월까지)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피파마스터 과정은 방학에 들어갑니다. 유럽 학생들은 각자 출신국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고, 다른 대륙에서 온 친구들은 유럽 내에서 여행을 하거나 일찍 밀라노로 이동해 다음 과정을 준비합니다. 영국과 이탈리아 그리고 스위스는 각각 이질적인 문화권에 속해 있기 때문에 석사 과정을 마치는 것만으로도 유럽의 다양한 모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남는 시간에 기차나 저가항공사 등을 이용하여 유럽의 유명 도시를 방문할 수 있다는 것은 본 과정의 또 다른 장점입니다.

 

이제 스포츠 경영학 과정이 진행되는 SDA 보코니 경영대학으로 이동합니다. 밀라노는 일찍이 섬유 산업이 발달로 부를 축적한 뒤 현재까지 이탈리아의 경제 수도라 불리는 곳입니다. 또한 밀라노는 인터밀란(F.C. Internazionale)와 AC밀란(A.C. Milan)이라는 현대 축구사에 큰 족적을 남긴 두 팀을 보유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그곳에 이탈리아 최고의 경영〮경제대학이라 불리는 SDA 보코니 대학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실, 세계적으로 수 많은 대학원들이 스포츠 경영학 석사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보통은 스포츠 경영학만을 주제로 1년 또는 2년 간 공부를 하지만, 피파마스터 과정은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공부합니다. 이것은 학생의 필요에 따라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 전공과 실무경험이 모두 경영〮경제와 관련되었기 때문에 인문학과 법학을 아우르는 이 과정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Sport Business International 에서는 매년 학생 만족도와 진로 등을 고려하여 전 세계 스포츠 경영학 석사과정의 랭킹을 산정하고 있습니다. 석사 과정 진학을 고려하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sportbusiness.com/system/files/content-images/80-81_pgr-listings.jpg)

 

  SDA 보코니 대학에서 가르치는 스포츠 경영학 과정은 크게 7가지 소주제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리더쉽, 마케팅, 전략, 재무,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테크놀로지 그리고 국제경영입니다. 이 중 제가 많은 점을 배우고 느낀 마케팅과 재무 과목에 대해 좀 더 상세히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케팅 과목에서는 이론에 대한 설명 보다는 최근 스포츠 산업의 트렌드를 중점적으로 다룹니다. 스포츠 마케팅의 주체인 경기 단체, 선수, 후원사 입장에서의 마케팅 전략을 실제 사례를 곁들여 공부합니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 은행인 유니크레딧(Unicredit)의 유럽챔피언스리그(UEFA Champions League) 후원 전략, 최근 글로벌 구단으로 거듭나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hletico Madrid)의 브랜딩 전략, 이외에 반드시 축구가 아니더라도 MLB, NBA 등의 선진 사례들도 함께 공부합니다. 현장학습으로 산시로(San Siro) 스타디움, 유벤투스(Juventus) 구단, 방송국 스카이스포츠(Sky Sports), 배구단인 베로 발리(Vero Volley)를 방문하여 그들이 실행하고 있는 마케팅 전략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됩니다.

 

 

사진4. 산시로 스타디움 방문

 

 

사진5. 유벤투스 구단 문

 

 

  스포츠 재무는 입학 전부터 가장 관심이 많았던 과목이었습니다. 회계법인에 근무하였기 때문에 일반적인 회계와 재무에 대한 이해는 높았지만, 스포츠 산업의 특수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생각했습니다. 최근 유럽에서는 클럽라이센싱(Club Licensing)제도와 재정적 페어플레이(Financial Fair Play) 제도의 도입으로 스포츠 구단의 경영자라면 회계 및 재무에 대한 이해가 기본적으로 요구됩니다. 비단 유럽 뿐 아니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도 재정적 페어플레이 제도의 도입을 고려하는 등 세계 스포츠 시장의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3. 스위스 뉴샤텔 대학교, 스포츠 법학 (2017년 3월부터 6월까지)

  1주 간의 짧은 방학을 마치고 스위스의 뉴샤텔로 이동합니다. 뉴샤텔은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칸톤(Canton, 스위스 연방정부 산하에 26개의 칸톤이 있습니다.)으로 아름다운 호수를 자랑하는 도시입니다. 무엇보다도 피파마스터 과정을 주최하는 국제스포츠연구소가 위치한 도시입니다. 국제스포츠연구소는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의 회장인 지안니 인판티노(Gianni Infantino)가 사무총장을 역임하였던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스포츠 법학 과정 역시 9개의 세부 과목으로 나뉘어 집니다. 법학 개론, 스포츠 단체, 선수, 구단, 미국 법률 체계, 자본 조달, 이벤트와 위험관리, 윤리적 사항 그리고 분쟁조정절차 등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과정은 스포츠 인문학이었으나, 가장 만족스러웠던 과정은 스포츠 법학이었습니다. 스포츠 유관기관에서 일할 경우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지식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입니다.

 

  법학 개론 강의는 왜 스포츠 기구들이 스위스에 위치하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역사적 해석, 경제학적 해석 등이 존재하지만 IOC의 멤버인 데니스 오스왈드(Denis Oswald)는 스위스 법률 체계 중 사단법인에 부여하는 광대한 법적 자율성이 그 이유라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스위스 협회법(Association Law)에 어떠한 조항이 있는지 상세히 공부합니다. 이와 같이 9가지 과목 모두 현대스포츠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사건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그리고 관련법령을 이해하는 식으로 강의가 진행됩니다.

 

  모든 학생들이 가장 만족했던 과목은 역시 분쟁조정절차였습니다. IOC에서 창설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ourt of Arbitration for Sport, CAS)는 어떤 단체의 감독도 받지 않는 독립기구로, 매년 300여건의 국제 스포츠 분쟁을 다루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누적된 중재사례들을 익혀 두는 것은 앞으로 발생할 분쟁 사례들의 해결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스포츠 행위의 정당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도록 자극합니다.

 

 

사진6. IOC 견학 중 FIFA Master한국 동문 모임

 

 

  뉴샤텔 대학교는 스위스에 위치한 다양한 단체에 견학 및 봉사활동 기회를 제공합니다. FIFA, IOC, 유럽축구연맹(UEFA) 등 축구와 관련된 단체는 물론 국제승마연맹(FEI), 국제양궁연맹(FITA), 국제배구연맹(FIVB), 국제농구연맹(FIBA)에 방문합니다. 각 연맹에는 피파마스터 동문들이 근무하고 있어 네트워크를 보다 쉽게 쌓을 수 있습니다.

 

 

사진7. 블루스타/FIFA 유스 컵 봉사활동 중

 

 

4. 스위스 뉴샤텔 대학교, 최종 발표 및 졸업 (2017년 6월부터 7월까지)

  입학과 동시에 최종 프로젝트를 위한 조원 발표가 진행됩니다. 최종 프로젝트는 출신지역과 전공 분야 등을 고려하여 4명 또는 5명이 한 조를 이루어 스포츠인문학, 경영학, 법학을 포괄하는 주제에 대해 논문을 작성하고 발표하는 것 입니다. 저는 이탈리아, 푸에르토리코 그리고 불가리아에서 온 학생과 한 조를 이루었습니다.

 

  12월에 주제를 선정한 뒤,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자료 수집기간이 주어집니다. 최종 발표 담당교수인 케빈 탈렉 마슨(Kevin Tallec Martson)과 각 조별 담당교수는 학생들에게 조사 방법을 교육하고 인터뷰를 주선하는 등 도움을 줍니다. 그 덕에 츠보니미르 보반(Zvonimir Boban)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부총장, 제임스 존슨(James Johnson) 국제축구연맹(FIFA) 프로축구부장, 안드레아 트라버소(Andrea Traverso) 유럽축구연맹 클럽라이센싱팀장 등을 인터뷰 하는 등 영광스러운 기회를 가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6월부터 7월 약 한 달여간 논문 작성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4명이 함께 쓰기에 단독으로 써야하는 일반 석사 논문보다는 부담이 덜 할 수 있지만, 길지 않은 기간이기에 매우 촉박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기에 전체 논문의 구조를 빈틈없이 계획하는 것에 성패가 달려있습니다. 7월 초가 되면 논문을 제출하고 교수들의 심사가 진행됩니다. 동시에 학생들은 최종 발표를 위한 준비를 하게 됩니다. 약 10여일 간의 준비 기간을 마치고, 졸업식 전날 스포츠계의 인사들을 초청하여 최종 발표를 하는 것으로 이 과정을 마무리 합니다.

 

 

사진 8. 최종 발표

 

 

 

사진 9. 졸업식


 
5. 과정 총평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입학하고 싶을 정도로 피파마스터에 대해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흥미로운 주제들로 공부할 수 있었던 것과 세계 각국에서 온 친구들을 사귀게 된 것은 더 없는 행복이었습니다.


  또한, 졸업 이후에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근무하게 되었기 때문에 피파마스터 과정을 통해 배운 것을 활용할 기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업무를 진행하면서 강의자료를 꼭 참고하게 됩니다. 그리고 전 세계의 스포츠단체와 기업에 퍼져 있는 500여명의 동문들이 힘이 됩니다. 특히, 최근 아시아 지역의 동문회가 활성화됨에 따라 네트워크를 활용할 기회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것도 고무적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한국학생들이 이 과정을 지원하여 한국 스포츠의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거듭나길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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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도현

 

 

매년 3월, University of Nevada, Las vegas의 미식축구경기장은
라스베이거스 7인제 대회를 위해 럭비경기장으로 개조된다.

(사진=해외통신원 김도현)

 

 

(해외통신원 김도현) 필자는 지난 2017년 3월 1일부터 7일 5일 동안 HSBC 라스베이거스 월드 럭비 시리즈(이하 라스베이거스 세븐스)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미국 해외 연수 기간 얻을 수 있었던 가장 큰 혜택 중 하나는 더 많은 국제규모의 스포츠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먼저, 라스베이거스 세븐스가 어느 정도 규모의 이벤트인지 소개하고 싶다. 전 세계 16개국의 각국 국가대표 남자/여자대표팀이 참가하며, 전 세계 10개 도시(두바이, 케이프타운, 시드니, 해밀턴, 라스베이거스, 밴쿠버, 홍콩, 싱가포르, 파리, 런던)에서 1년에 걸쳐 치러지는 월드투어 형태의 국제스포츠이벤트이다. PGA투어, F1 그랑프리처럼,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각 참가팀이 매 대회에서 포인트를 쌓는다.

 

라스베이거스 세븐스는 10개의 투어 도시 중에서도 홍콩, 두바이와 함께 가장 성공적인 시리즈로 평가된다(Stuff, 2017). 라스베이거스 세븐스는 2004년에 첫선을 보였으며, 지난 13년 동안 꾸준한 흥행을 이어오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요소들이 라스베이거스 세븐스의 13년간의 꾸준한 성장을 가능하게 했을까?

 

 

라스베이거스의 메인 스트립, 벨라지오 분수
(사진=Google)

  

 

지구상 최고의 관광도시 
라스베이거스는 년 400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지구상 최고의 관광도시이다. 5성급 호텔들과 카지노, 쇼핑센터, 화려한 베가스의 밤 문화들은 라스베이거스가 왜 해가 지지 않는 도시임을 말해준다(Chenu, 2015). 지역 자체의 풍부한 관광 자원이 도시에서 열리는 스포츠 이벤트 및 컨퍼런스와 융합되어 참가자들에게 유흥의 도시 라스베이거스만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학기 초 필자의 럭비클럽과 연습게임을 가졌던 린드우드대학이 라스베이거스 초청대회 대학부 결승전에서 클렘슨대학을 상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해외통신원 김도현)

 

 

전 세계 럭비 팬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라스베이거스와 미국럭비협회는 전 세계에서 몰려든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많은 이벤트를 기획했다. 특히, 아마추어팀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도 개최해 미국 전역의 고등학교, 대학교, 클럽, 그리고 더 나아가 해외에서도 팀을 초청했다. 라스베이거스 세븐스와 같은 기간에 아마추어 대회를 주최하면서, 아마추어 대회에 참가한 모든 팀 구성원이 자연스럽게 라스베이거스 세븐스도 관람하게 유도했다. 이 밖에도, 경기 기간 개최된 심판강습회와 코치강습회를 통해 라스베이거스 세븐스를 보기 위해 찾아온 여행객들에게 유익하고 다양한 참여기회를 일주일간 끊임없이 제공했다(USA SEVENS RUGBY, n.d). 주최 측은 도시 특유의 관광자원과 팬 참여도를 높이는 마케팅 전략으로 라스베이거스 세븐스에서의 잊지 못할 경험을 팬들에게 제공한 것이다.

 

 

 

라스베이거스 도심중심에서 펼쳐진 지도자 연수
(사진=해외통신원 김도현)

 

 

지역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들에 협조적인 라스베이거스
개막일 전날 밤에는 라스베이거스 도심중심에 위치한 프레몬트 스트리트(Fremont street experience)에서 선수들과의 전야제가 펼쳐졌다. 라스베이거스는 사람들이 가장 붐비는 장소에서 대회 측의 행사 활동을 허용하면서 해당 럭비 대회를 찾아온 여행객뿐만 아니라, 라스베이거스를 찾아온 모든 여행객에게 라스베이거스 세븐스를 노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폐막식은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폴리탄 호텔에 있는 the Marquee Nightclub에서 치러졌다. 대회 입장권을 가져온 사람들에게는 무료입장을 제공했다. 현장에서는 대회 기간 멋진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들과 팬들이 대회폐막의 아쉬움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라스베이거스는 주최 측에게 도시의 관광 명소와 자원을 아낌없이 협조하고 제공하며 도시 관광자원의 가치 극대화하는 방법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었다.

 

 

Fremont street experience 전야제 행사현장
(사진=해외통신원 김도현)

 

 

대한민국에서도 성공적인 스포츠 투어 대회를 기대하며
우리나라에서도 라스베이거스만큼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도시에서 스포츠이벤트를 개최한다면, 라스베이거스 세븐스 처럼 좋은 스포츠 관광 자원이 개발될 수 있을 것이다. 이 HSBC 월드시리즈 대회의 장점은 매년 연속적인 개최로 콘텐츠가 지속해서 개발될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미 외국인들에게 사랑받는 관광지로 유명한 부산, 제주도, 서울 등이 후보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동시에, 해당 협회와 관계자들의 팬 친화적인 마케팅 전략들이 실행된다면, 황금알을 낳는 대한민국만의 스포츠축제가 창출되리라 믿는다.

 

 

라스베이거스 세븐스 전야제 퍼레이드 이후 Fremont Street Experience에서
(사진=해외통신원 김도현)

 

 

 

 

 


What happens in Vegas stays in Vegas

Dominick Kim

 

 

 

 

Every March, the University of Nevada, Las vegas' Sam Boyd football stadium is turned into a rugby stadium for use of the USA Sevens Rugby Tournament (Photo: Dominick)

 

 

One of the biggest benefits of the Global Sports Leadership Program is easy access to various international sports events, such as The Rugby Weekend in Chicago, which attracted 100,000 spectators just within two days(http://www.sportnest.kr/2704). The HSBC World Rugby Sevens Series in Las Vegas is widely regarded as the most popular series among ten cities (http://www.worldrugby.org/sevens-series).

 

The HSBC World Rugby Sevens Series consists of ten incredible tournaments, which are held around the world. During the series, the sevens national teams compete for series points in each round(World Rugby, 2011). However, not all the tournaments are successful in attracting audiences. For instance, Wellington, New Zealand, which has been hosting the tournament for eighteen years, announced the tournament will no longer be held in Wellington, but in Hamilton due to insufficient demand from fans in Wellington(Stuff, 2017).

 

 

 


City list of World Sevens Rugby Series locations (Photo: Wikipedia)

 

 

On the other hand, Vegas has built itself a solid reputation since The Las Vegas Sevens Rugby's inception in 2004. The tournament drew 15,800 fans in 2004, 68,608 fans in 2014, and 80,691 fans in 2017(Wikipedia, 2017). Why is the Las Vegas Rugby Sevens a success story?

 

 

 


USA Sevens Rugby held an opening ceremony at The Fremont Street Experience in downtown Las Vegas (Photo: Dominick)

 

 

Perfect Backdrop
First, Vegas is a city where various forms of entertainment never stop with the many casinos, and is also associated with other attractions such as shopping, fine dining, entertainment, and nightlife.

 

 

 


A coaching session with children in Sin City, provided by the Invictus Rugby Coaching Group (Photo: Dominick)

 

 

Maximized interaction with fans     
They maximized interaction with fans by hosting the Invitational Amateur Rugby Tournament including high school, college, and club level teams across the states and out of states. More than 275 teams competed at the Invitational Amateur Rugby Tournament in 2016(USA Sevens, 2016). In the mean time, all the participants from across the states and out-of-the states enjoyed the World-class level of Vegas Sevens as well.

 

 

 


There were many opportunities to get involved with a diverse group of international rugby fans at Sam Boys Stadium (Photo: Dominick)

 

 

Event-friendly city, Las Vegas
The actual duration of the event lasts for only three days; however, Vegas was ready to entertain its fans by providing various things to do. Before game day, fans had the opportunity to interact with their favorite players as they watched the participating teams proudly march down Fremont Street. This event was free and open to the public and included live entertainment following the parade(USA Sevens, n.d.).

 

 

 


Another benefit of being a volunteer at USA SEVENS RUGBY was that I got to know the players whose jaw-dropping performances I had enjoyed for years

(photo: Dominick)

 

 

Closing ceremony with players
USA Sevens hosts the final party of the tournament to celebrate the men's and women's rugby champions inside The Cosmopolitan of Las Vegas at the Marquee Nightclub and indoor pool. While guests enjoy electronic music hits by famous DJ's, Marquee Nightclub offers tournament guests free, expedited entries and a complimentary drink ticket per tournament ticket(USA Sevens, n.d.).

 

 

 


A pool party was held at The Cosmopolitan hotel for the closing ceremony. We were able to mingle with players, Sevens Rugby staff and fans

(photo: Dominick)

 

 

It can also happen in Korea
Various entertainment in Vegas is making Vegas Sevens Rugby tournament popular but the USA Rugby's marketing strategies have also been playing a big role in achieving its fourteen years of consecutive success. Korea has a world-class level of sports facilities as it has hosted three Asian games, the 2002 FIFA World cup, and 1988 Summer Olympics and 2018 Winter Olympics. In addition, Korea is well known for its clean & convenient transportation system. Jeju-Island, Busan or Seoul, the capital city, might be one of the potential cities to host the Korean version of the Las Vegas Sevens Rugby.

 

 

 


Marching with the Canada national team members during opening ceremony
(Photo: Dominick)

 

 

Chenu, M. (2015, June 15). It's still the entertainment capital of the world. Traveller. Retrieved from http://www.traveller.com.au/rugby-sevens-in-las-vegas-sin-city-its-still-the-entertainment-capital-of-the-world-ghnxao


Las Vegas. (n.d.). in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Retrieved May 29, 2017, from https://en.wikipedia.org/wiki/Las_Vegas#Tourism
Stuff. (2017, March 22). New Zealand Sevens World Series event moving to Hamilton from 2018. Retrieved from http://www.stuff.co.nz/sport/rugby/sevens/92270222/new-zealand-sevens-world-series-event-moving-to-hamilton-from-2018


USA Sevens Rugby. (2016, September 01). Largest amateur rugby tournament in America, 15 divisions, 200 Teams. Retrieved from https://www.usasevens.com/las-vegas/las-vegas-invitational/


USA Sevens. (2017, May 23). In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Retrieved 04:00, September 5, 2017, from https://en.wikipedia.org/w/index.php?title=USA_Sevens&oldid=78177366


USA SEVENS RUGBY. (n.d.). USA Sevens Rugby Schedule of Events. Retrieved from https://www.usasevens.com/las-vegas/schedule-of-events/
World Rugby. (2011, October 18). About the HSBC World Rugby Sevens Series. Retrieved from http://www.worldrugby.org/sevens-series/series-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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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병운

 

 

#1. 자기소개 및 리포트 작성 동기


  체육진흥공단의 [2016-2017 국제스포츠인재양성 해외연수 교육과정: Global Sports Leadership Program]을 통해 The University of Tennessee(이하 테네시 대학)에서 7개월여의 연수를 마친 필자는 언어 능력 및 선진 스포츠 시스템에 대한 이해에 있어 많은 발전이 있었다.
  특별히 연수 도중 테네시 대학 근처의 한 축구 클럽(Emerald Youth Soccer Club)에서 Co-Head Coach로 일 할 기회를 얻었다. 테네시 대학에서 진행된 세미나, 청강활동 등을 통해서는 ‘NCAA’에 속한 미국 대학스포츠 시스템에 대해 배웠다면, 이 기회를 통해서는 미국 청소년들의 스포츠 현장을 경험할 수 있었다. Co-Head Coach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여러 번 놀랐는데 그 이유는 본인이 학생 운동선수로서 성장하며 겪었던 것들과는 사뭇 다른 것들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이번 리포트를 통해 그 인상 깊었던 미국 청소년 스포츠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2. Emerald Youth Foundation


     2-1. Emerald Youth Sports Club

  테네시 주 낙스빌에 위치한 ‘Emerald Youth Sports Club’은 Emerald Youth Foundation(Non-Profit Organization)에서 운영하는 클럽으로, East Knoxville, Mechanicsville, Lonsdale, Oakwood-Lincoln Park 등 Knoxville 인근 지역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스포츠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이는 야구와 농구, 수영과 육상, 배구와 축구 등의 다양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Emerald Youth Sports Club 홈페이지

 

 

      2-2. Emerald Yuth Soccer Club
  [Emerald Youth Soccer Club]은 2014년 봄, 3개의 팀, 25명의 선수로 시작 된 클럽이다. 2017년 현재 (1년 기준) 700명 이상의 선수가 등록되어 있으며, 청소년 팀뿐 아니라 어른들이 참여하는 팀 등 다양한 형태의 팀들이 50개 이상 운영되고 있다. 전용구장으로는 낙스빌 시내에 위치한 ‘Sansom Sports Complex’를 사용한다.
  클럽의 리그 참여 비용이 $35(One term)로 굉장히 저렴한 편이다. 그럼에도 클럽 운영이 가능한 이유는 클럽이 영리를 목적으로 하고 있지 않으며, 코칭스태프의 대다수가 자원봉사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칭스태프 모두가 미국축구협회USSF ‘D’ License를 소지하고 있다.) 미국 내 잘 정착되어 있는 기부문화로 인해 팀 운영을 위한 많은 기부가 이루어지는 것이 다른 이유 중 하나이다.

 

  

   

 


#3. 미국 청소년 스포츠 클럽 시스템

 

  필자는 위 축구 클럽에서 8세 여학생들의 팀을 담당하였고 그 외 중학생, 고등학생들의 클럽 활동 참여를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미국 청소년 스포츠 시스템을 더 직접적으로 배울 수 있었다.


     3-1. 스포츠 클럽
         (1) 스포츠 클럽이 운영되는 모습은 지역 혹은 종목마다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미식축구의 경우 학교에 소속된 클럽팀의 형태로 운영되는 것적인 형태이다.
         (2) 테네시주 여자 축구의 경우 학교 소속의 클럽팀도 있지만, 많은 투자로 인해 학교 외부의 클럽팀이 많이 활성화 되어 있다.
         (3) 그로 인해 여러 클럽팀들과 대학교 축구팀들 사이에 연결점이 있고, 클럽팀의 많은 선수들이 학생 운동선수로 선발되어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4) 홈스쿨링은 미국 교육의 여러 특징 중 하나인데, 홈스쿨링을 하는 청소년들도 클럽팀을 통해 스포츠활동을 한다.

             이는 곧 홈스쿨링의 한 문지적되는 사회적 능력을 함양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는 해결책이기도 하다.
         (5) Emerald Youth Soccer Team의 경우 기본적으로 일주일에 두 번의 훈련을 진행하며, 겨울을 제외한 시즌 동안 주말마다 경기를 치룬다.

             이 외에도 웨이트 트레이닝, 코어 트레이닝, 발란스 트레이닝, 런닝 트레이닝 등 다양한 추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3-2. 중앙관리기관
         (1) NFHS(National Federation of State High School Associations / https://www.nfhs.org)는 대학 스포츠를 총괄하는 NCAA(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와 같이 미국 내 고등학교 학생 운동선수들과 관련한 모든 활동을 관리, 감독하는 중앙관리기관이다. 이 외에도 NFHS와

              같은 성격을 가진 여러 기관들이 존재한다.
         (2) 필자가 ‘Co-Head Coach’로 활동했었던 [Emerald Youth Soccer Club]의 경우TSSAA(Tennessee Student Sports Athletic Association)에 

             가입되어있다. TSSAA는 위에서 언급한 NFHS와 비슷한 형태의 조직으로서, 조직에 가입 된 테네시 주의 여러 스포츠 종목의 대회 운영 등

             모든 부분을 총괄한다.
         (3) 이와 같이 하나의 ‘중앙관리기관’이 가입된 스포츠 종목의 대회를 주관하고, 각 팀의 훈련 및 시합시간을 제한함으로 학습권을 보호하는 등

              학생 운동선수들의 기본권을 지키기 위한 정책들을 규정하며, 마케팅 영역까지도 감독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https://www.nfhs.org

 

 


          (4) 특별히 NFHS는 NCAA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단발성의 정책들을 지양하고, 장기적 관점으로 규정을 유지하고 있다. 다시말해 선수들이

              학업과 운동 모두에 전념할 수 있도록 관련한 모든 것들을 청소년 시기로부터 대학까지 일관되게 지원한다고 볼 수 있다.

 

3-3. 스포츠 클럽활동과 학생 운동선수들의 학습권

          (1) 가장 놀랐던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미국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학생 운동선수들의 학업에 대한 개념이다.

              물론 미국에서도 대학교 학생 운동선수들의 학습권은 많은 논쟁이 일어나는 이슈 중 하나이지만,

              청소년들의 학습권과 관련 한 논란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2) 우선 수업시간 중에 훈련이나 경기를 진행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모든 경기는 평일 오후나 주말을 이용하여 펼쳐지는데,

              이는 학교의 클럽팀이나 외부 클럽팀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3) 또한 학교의 선생님들뿐만 아니라 코치선생님들도 학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운동장에서의 역할보다 교실에서의 역할이 학생에게는 더 중요함을 계속해서 이야기한다.
          (4) 아직도 머릿속에 선명하게 기억되는 이야기 중 하나는 “Home, School, and The Sport” 이다.

              이는 가정이 가장 우선순위에 있고, 다음은 학업, 마지막이 자기가 하는 그 스포츠임을 의미한다.


 

KBS 프로그램 ‘시사기획 창’ 캡쳐화면

 

 

          (5) 같은 맥락으로, 학생 운동선수의 성적이 떨어지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 관리에 들어간다. 우선적으로 운동부 감독 및 코치

              진들에게 학생의 학업 상황을 알리고, 필요한 경우 학업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중요한 시험이 있는 경우 또한 팀 훈련이나 경기에 참여

              하지 준비에 시간을 쏟을 수 있도록 조절을 해 주기도 한다.

 


#4. 현지 학생의 스포츠 활동 참여 인식 (인터뷰)

  [Emerald Youth Soccer Club]  U-18세 팀의 한 선수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특히 스포츠 활동 참여 인식에 집중하였는데,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

 

 

  


            
-Johanna Ava Cooper(17세) Knoxville, TN-


     4-1. Q. 축구를 하는 목적이 무엇인가? 그 시간과 체력을 공부에 사용할 수 있을텐데?
A. 운동(축구)을 하는 가장 큰 목적은 내가 좋아하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해왔고, 많은 친구들이 함께 축구를 하기 때문에 축구를 하는 것이 즐겁다. 축구를 통해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운동할 수 있어서 좋다.


     4-2. Q. 운동이 본인의 삶에 또한 학업에 어떤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나?
A. 운동이라는 것은 내 삶의 일부라고 생각을 하며, 특히 축구를 통해 에너지를 얻는다. 축구를 하지 않으면 오히려 에너지가 없다고 느껴진다. 물론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며 시간을 조율함에 있어 가끔 문제가 생기기도 하지만 시험이 있는 경우, 훈련 혹은 경기보다는 학업이 더 중요하다고 여겨지면 훈련을 잠시 쉬며 학업 및 스케줄을 조정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두 달여 머물렀던 적이 있었는데, 그 기간동안 미국에서보다 축구를 할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4-3. Q. 미국 사람들은 왜 스포츠에 많은 가치를 두는가? 왜 스포츠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A. 스포츠를 대하는 자세에서 차이가 조금 있다고 느껴진다. 미국 사람들은 역사적으로 오랜시간 동안 스포츠를 사랑해 왔다. 야구와 미식축구, 농구는 이미 많은 사람들의 삶 깊은 곳에 자리를 잡았고, 최근 축구의 인기 또한 굉장히 높아지고 있다. 그야말로 체육활동 혹은 스포츠 클럽 활동은 미국인들에게는 삶이고 생활이다. 스포츠 클럽에 많은 기부가 이루어지는 것 또한 바로 이러한 이유 덕분이기도 하다.

 

 

#5. 결론


  미국 테네시의 한 축구 클럽에서 ‘Co-Head Coach’로의 기회를 얻었던 필자는 이 리포트를 통해 미국 청소년 스포츠 시스템의 특징에 대해 정리해보았다.위에서 한국과는 조금 다른 미국 청소년 스포츠 시스템의 여러 사례를 이야기 하였지만 무조건적인 모방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과 미국의 스포츠 시스템은 시작에서부터 구조, 형태 등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 보다는 한국에 맞는 모습으로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한국에서도 스포츠 클럽 시스템이 퍼져가고 있다. 특별히 초등학교 축구의 경우 학교에 소속된 ‘축구부’ 팀들이 참가하는 1종 리그뿐만 아니라, 클럽으로서 체육활동을 하는 2종 클럽의 수가 증가하였다. 중-고등부의 경우 스포츠 강사와의 방과후 클럽활동이 늘어났고, 축구부 또한 학교 수업이 모두 끝난 이 후에 훈련을 진행하며, 대회는 주말과 방학을 이용하여 열리고 있다. 가족과 학업은 뒤로 미뤄둔 채 운동에만 전념했었던 10년 전 필자의 고등학교 시절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변화는 전통적인 엘리트 스포츠 시스템이 가진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안이 됨과 동시에, 생활 체육 참여인구를 늘림으로 보다 넓은 인재풀을 갖게하는 순효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한다.
  다만 급속하게 시스템이 변화하고, 이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 운동선수들이 나타나는 등의 문제점들이 발생하는 이 때에 우리와는 다른 환경과 모습을 가진 나라의 사례를 보며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장기적인 관점으로 어떻게 대한민국 체육에 발전을 가져올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것도 가치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우리들의 고민과 더 나은 미래를 바라는 노력들이 한데 모여 대한민국 체육이 더욱 발전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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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안세용

 

 

 

AISTS 지원 및 입학 과정 안내
AISTS (Master of Advanced Studies in Sport Administration and Technology)


  안녕하세요. 저는 2017 AISTS MSA에 재학 중인 안세용입니다.
본 글을 통해 AISTS과정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AISTS 과정 소개와 함께 제가 경험한 입학 준비과정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1. AISTS 과정 안내 (http://aists.org/MASinSportAdministration)


  AITSTS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위치하고 있는 스위스 로잔(Lausanne)에 있습니다. 본 과정은 2000년도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로잔 연방 공과 대학교(the EPFL), 로잔 종합대학교(the University of Lausanne, UNIL), 제네바 대학교 (the University of Geneva, UNIGE), IMD 비즈니스 스쿨(IMD Business School), 로잔 호텔 대학교(Ecole Hôtelière de Lausanne, EHL) 그리고 로잔 시와 함께 공동으로 설립 되었습니다.


  강의 내용은 스포츠 행정학(MANAGEMENT)을 중심으로 스포츠 법(LAW), 스포츠 사회학(SOCIOLOGY), 스포츠 의학(MEDICINE), 스포츠 기술(TECHNOLOGY)등으로 구성 되어있으며 총 15개월 과정 중 약 9개월간 이론 수업 및 현장 학습을 진행합니다. 이론 수업 기간 동안에는 팀 프로젝트 및 다양한 과제와 시험이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교육 과정은 늘 학생들로부터 높은 열정을 요구 합니다. 이후 나머지 기간은 졸업 논문 및 인턴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AISTS 학사 일정 (2017년 과정 기준)

 

 


  저의 경우 9월 말경에 과정이 시작되었으나, 이전까지는 1월에 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매년 학사 일정 및 요강이 조금씩 변경 되기 때문에 가장 확실한 정보를 위해서는 AISTS 홈페이지에서 확인 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한가지 예를 들어 말씀 드리면, 제가 지원할 당시에는 1년에 2번으로 나누어 지원자를 모집하였지만, 올해의 경우에는 전년도와 다르게 3번으로 나누어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 과정에는 30명이 조금 넘는 학생이 함께 공부하고 있으며 국가 구성은 20개국이 넘을 정도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유럽과 아시아 대륙이 전체 구성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의 경우 한국 1명, 일본 1명, 중국 2명, 요르단 1명, 네팔 1명, 인도 6명이 재학 중에 있습니다.


  재학 중인 학생들의 경력도 출신 국가 수만큼 이나 매우 다양합니다. 엘리트 운동선수 출신 또는 스포츠 관련 업계 종사자 학생도 많이 있지만, 변호사, 방송국 PD, 항공 서비스업, 엔지니어 등 스포츠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적은 직업에 종사하던 학생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 학우들의 경우 AISTS 과정을 통해 커리어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재학생 및 졸업생에 대한 정보는 AISTS 홈페이지에서 더 정확하게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http://aists.org/connections/alumni/aists-mas-sport-administration-participant-profile-brochures)


  지금까지의 과정(4월)에서 제가 느낀 AISTS의 좋은 점은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교육 과정 중 스포츠국제기구에 근무하고 계신 실무자 분들과 만남 또는 스포츠국제기구 본부를 방문할 기회가 상당히 많다는 점 입니다. 스위스에는 약 30개가 넘는 스포츠국제기구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중 많은 스포츠국제기구 실무자 분들이 특강을 위해 AISTS에 오셨으며 또한 AISTS 수업 과정의 일부로 학생들이 직접 스포츠국제기구 본부를 방문을 하였습니다. 특히, UEFA(Union of European Football Associations) 본부를 방문 했을 때, 1일 직원으로 채용 된 듯한 느낌을 갖게 하는 UEFA의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체험하면서 이들이 왜 세계 최고의 조직인지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2. 지원 계기 및 준비 과정
  대학생 시절 동안 프로 스포츠 구단에 근무하는 것을 목표로 그것에 맞추어 준비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졸업 후 프로 축구단에서 정식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학창시절에 바라던 직업을 가졌다는 사실에 만족하며 회사 생활을 하였습니다. 이런 저에게 2014년 아시안 게임의 파견 근무는 신선한 자극을 주었습니다. 아시안 게임을 통해서 국제기구에서 근무하는 분들을 만날 수 있었고 이분들의 업무 영역은 하나의 국가에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업무를 한다는 사실이 굉장히 매력적 이었습니다. 

 

  아시안 게임 이후 2015년 여름 이러한 저의 갈증을 교수님과 상담하면서 AISTS과정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AISTS 홈페이지를 정독하면서 AISTS는 다른 과정과는 다르게 실무 교육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고 스포츠국제기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서 제가 원하던 학업을 하기에 안성 맞춤의 장소로 느껴졌습니다. 합격하게 되면 회사를 그만 두고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는 사실에 많은 부담이 있었지만 지금이 아니면 영원히 할 수 없다는 절박한 마음을 가지고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3. 준비 과정
  AISTS 지원 준비를 하면서 저에게 가장 큰 부담은 영어였습니다. 취업을 위한 TOEIC 공부 이후 5~6년만에 새로 영어를 공부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스트레스를 덜 받기 위해서 TOEFL 준비 기간을 여유 있게 잡고 준비 과정을 진행하였습니다. 2016년 입학을 위한 TOEFL 점수를 획득한 후 추천서와 자기소개서 작성에 집중했습니다. 특히 자기소개서 작성 시 저의 가치를 잘 전달하기 위해서 제가 직접 스포츠 현장에서 경험한 것들을 최대한 개성 있게 나타내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예를 들어, 자기소개서 작성 요강 중 글로벌 스포츠 이슈에 대한 2가지 작성 항목이 있었는데 저는 승부 조작과 도핑을 저의 경험과 연관 지어서 작성하였습니다.


  2016년 5월에 AISTS에 지원을 하였고 몇 주 후 서류 합격과 인터뷰 일정 메일을 받았습니다. 인터뷰는 SKYPE로 진행되었고, 전체적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인터뷰의 질문은 주로 제가 제출한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진행되었고 기억나는 질문 중에서 당황스러웠던 질문은 ‘우리가 왜 당신을 뽑아야 하는가?’ ‘당신이 합격한다면 AISTS를 위해 어떤 가치를 가지고 올 수 있는가?’ 였습니다. 이 질문에 스포츠는 한 가지의 주제에도 무수한 다양성이 있고 저는 프로구단과 아시안 게임에서의 경험이 있다고 강조 하였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수업과 토론 시, 유럽과는 다른 아시아 스포츠 산업에만 존재하는 신선한 사례들을 제시하여 수업의 흥미를 높일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다가오는 올림픽이 2018 평창, 2020 도쿄, 2020 베이징 등 연이어 아시아 대륙에서 열리기 때문에 중요한 예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AISTS 인터뷰 당시 다른 학교에서 이미 합격 통보를 받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인터뷰 끝에 AISTS에서 빠르게 답변을 줘야 다른 학교의 입학을 취소 할 수 있다고 저의 상황을 설명하였습니다. 그리고 약 일주일 후에 최종 합격 허가를 받았습니다.

 

4. 입학 준비
  입학 준비를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바로 ‘집 구하기’ 입니다. 스위스 로잔에서 집을 구하기가 정말 어렵다는 악명을 많이 들어서 스위스에 오기 전 입주 가능한 집을 한국에서 사전 계약하고 왔는데 스위스 현지에서 생활하면서 확인해본 결과, 저의 집 계약이 합리적으로 되지 않아서 현재 많은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혹시 이후에 AISTS 합격 후 집을 구하시는 분이 있다면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스위스 현지에 와서 시세를 직접 확인하면서 집을 구해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집 구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일반적으로 개강 후 2~3개월 안에 저의 동기들은 집을 다 구했습니다.   


  끝으로 입학 전, 국내에 계신 AISTS 졸업생 분들에게 과정에 대한 조언을 구하거나 함께 합격한 동기들과 소셜네트워크(Facebook)를 통해 미리 친분을 쌓으며 AISTS 과정과 관련된 정보를 얻었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는 AISTS 교육 과정에 대한 세부 내용과 졸업 후 진로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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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미나 해외통신원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녹스빌 소재 테네시 대학교에서 연수 받으며 직접 목도한 스포츠 문화를 바탕으로 SEC와 실내육상경기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하며 덧붙여, 프로스포츠보다 대학스포츠가 더욱 위상이 높다고 하더라도 어색할 것 없는 이곳에 스포츠가 미치는 영향과 이러한 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사회가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조명해보고자 한다.

 

 

#1
 전미 대학 체육 협회(NCAA) 충족 요건에 따라 대학들은 세 등급의 Division으로 분류되어 가입된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학생선수를 보유하고 높은 예산이 집중되는 Division Ⅰ 범위에 있는 351개의 학교들은 BIG 10, ACC, SEC, PAC12, BIG 12 등과 같은 지역별로 설립된 11곳의 스포츠 컨퍼런스에 속하게 된다. 본인이 연수 중에 있는 테네시 대학교는 Division Ⅰ, SEC의 구성원이다. SEC는 남동부에 위치한 11개의 주 리그로서 테네시 대학교 포함 14개 학교가 가입되어 있고 13 종목의 챔피언십을 매년 주관하고 있다. 프로스포츠 못지않은 실력과 기록을 내며 내부에서도 동부, 서부로 나뉘는 규모를 자랑한다. 재정적으로도 가장 성공한 리그로서, 미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 지상파 CBS와 장기 계약되어 중계권 양도로부터 고수익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 타 컨퍼런스와 비교하여 볼 때 SEC는 최고 수준의 리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
 앞서 기재했듯 SEC는 각 종목별로 챔피언십을 주최하는데, 특별히 지난 2월 열린 SEC 실내육상경기의 탐방 내용과 실내외 경기 차이점 및 장단점을 살펴보고 우리에게 적용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2017 SEC Indoor Track and Field Championships는 테네시의 주도 Nashville에 위치한 Vanderbilt University에서 총 이틀에 걸쳐 개최되었다. 정평이 나 있는 명문 사립대학답게 남부의 하버드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학교이기도 하다.

 

 

 

- 티켓은 성인 $15, 청소년과 학생은 $5로 출구에서부터 선수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입구 맞은편에서는 본 대회 기념 로고가 새겨진 라이선싱 물품들을 판매하며 구매를 유도하고 있었고 행사에 맞춰 제품들을 상품화 시키는 것과 구매하는 관객들의 모습에서 Sports Merchandising 시장 규모도 잠시 엿볼 수 있었다. 대학 경기임에도 관중들로 붐비는 것을 보며 무료입장이어도 허전한 한국의 경기장과 사뭇 대조되었다.

 

 

 

 - 호스트였던 대학교 실내 트랙의 경우 300m 길이의 몬도트랙으로 만들어졌으며 경기 전 몸을 풀 수 있는 실외 트랙도 400m 몬도트랙으로 잘 관리되어 있었다. 위치상 가까운 곳에 있어 선수들이 이동하기에 불편함이 없었고 필드 선수에게는 기구 사용에 제한을 두지 않아 자유롭게 연습할 수 있도록 하였다.

 

 

 

 

 - 경기장 내부에 입장한 순간 가장 놀랐던 것은 관객들이 필드 안에 들어가서 경기를 관람하고 있는 것이었다. 관중 수에 비해 협소한 공간도 한몫하지만 트랙과 필드 사이는 낮은 펜스가 전부였다. 선수들이 쉴 수 있는 공간도 그 안에서 구분되었다. 개인적으로는 그 간격이 지나치게 가깝다고 생각되어 경기력에 지장을 주지 않을까 싶었으나 방해가 되는 행동을 하는 관객을 볼 수 없었고 오히려 시합 흐름에 맞춰 응원할 때와 조용할 때를 확실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구비된 시설도 중요하지만 관람객들에게도 선수와 동일한 스포츠맨십이 적용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숙한 관전문화에서 이들의 개인주의와 공동체 의식이 조화롭게 자리 잡혀 있음을 찾을 수 있었다.

 

 

                                           ▲ 임시로 만들어진 관중석                                                  ▲ 선수들을 위한 공간

 

#3
- 육상은 풍속도와 외부 온도, 시설적인 요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는 종목이기에 경기장 시설 운영방식에도 흥미를 갖고 지켜보았다. 경기가 열린 2월의 미국은 한겨울이었으나 실내는 온습도를 직접 컨트롤하며 경기 진행에 최적화된 기온을 조성하였다. 계절과 날씨를 고려할 필요가 없는 실내 경기장의 최고 이점으로 손꼽고 싶다. 더불어 미국의 실내육상경기장은 일찍이 보편화되어 시즌에 구애받지 않고 더 많은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었으며 선수들의 동하계훈련의 격차가 크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에게 종목의 장벽을 낮추고 접근성을 높이는 요소가 될 수 있으며, 육상을 즐기는 인원이 늘어나는 만큼 자연스럽게 인재 양성으로 연결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는 실내도약경기

 

- 외부환경을 극복하는 장점에 반해 실외 트랙 공인규격인 400m보다 짧게 200m 혹은 300m로 시공되어 경기 운영방식이 변경되고 공간에 제약이 따르게 되었다. 예로 100m Dash는 60m Dash로 대체되는데 스프린터가 최고 속도에 다다를 때에 결승선을 통과하기 때문에 그 무엇보다 스타트 속도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는 경향이 크다. 아울러 곡선 주로를 달리는 선수의 경우 코너링의 원심력이 극대화되어 질주 중 중심을 잡으려면 속도를 늦출 수밖에 없으므로 기록 단축이 어렵다.

 

 

 

- 짧아진 트랙만큼 infield의 크기 또한 작아져서 넓은 공간과 안전장치를 확보해야만 진행이 가능한 투척 종목은 포환던지기만 이례 없이 진행되고 원반, 창, 해머던지기는 경기에 포함될 수 없었다. 인상적이었던 종목으로는 Weight throw로 해머던지기와 유사하지만 더 무겁고 와이어를 짧게 만들어 기록 인터벌이 멀리 나오지 않도록 대체하였다. 그러나 이 경기 도중 안전 관리가 미비하였는지 서클 보호망과 파울 라인을 빗나간 기구가 관중들 바로 앞에 떨어져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파울라인을 따라 안전네트를 설치를 해야 하는 등의 보완점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Weight throw 경기장

#4
 SEC만의 규정으로는 모든 심판과 봉사자들을 경기가 열리는 지역 내에서 차출한다는 것이다. 이 경기의 경우 심판과 봉사자 채용 관련업무는 학교 인사부에서 관장하고 있었으며 심판들은 스포츠 관련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국가 테스트를 거친 자격을 가진 요건 하에 누구든 지원할 수 있었다. 지역 내에서 모든 인력이 충족이 된다는 것이 새삼 부럽기도 하였다. 봉사자들은 나이 불문하고 경기를 진행해나갔고 선수들이 기량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최고의 서포터들이 되어 주었다. 이곳에서 만난 봉사자 Effua도 전문 육상인은 아니었지만 육상을 사랑하는 사람 중 한 명으로서 그리고 사회 한 구성원으로서 지역 행사에 자부심과 특별한 사명감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었다.
실제 겪은 예로는 본인도 테네시 대학교에서 열린 2017 SEC Swimming&Diving Championships에서 봉사자로 참여할 수 있었는데 다이빙 선수 출신인 동기 연수생은 기록원으로 배치되었고 수영에 대한 지식이 비교적 얕았던 본인과 동기 연수생들은 경기장 입구에서 선수들의 신분확인 후 입장 허용 팔찌를 채워주는 파트로 배정받았다. 이렇듯 누구나 경기 운영의 일원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었고 봉사 신청을 하는 절차마저도 매우 간단하였다. 수영과 관련된 사람이 아니었지만 포지션에 국한되지 않고 경기 운영에 일환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신나는 경험이 되었으며 수영이라는 종목에 더 관심을 갖게 되고 다른 스포츠 행사에도 참여하고 싶도록 동기부여가 되었다. 또한 활동하며 만난 비슷한 관심사를 갖고 있는 사람들과의 교류 안에서 접할 수 있었던 그들의 열린 사고방식은 새로운 시각을 제공함과 동시에 긍정적인 자극제가 되기에 충분하였다.

 

 

▲ 심판과 봉사자의 경기진행모습

 

▲ SEC Swimming&Diving Championships 봉사활동당시

 

#5
 지역사회의 적극성과 열의 없이는 성공적인 경기를 완성할 수 없다고 생각되었다. 경제 활성화와 긴밀하게 연결되어있는 구조로 수천 수만 명의 시민들은 스포츠 경기에 관람료를 기꺼이 지불하는 것이 당연시되어 있었고 이것은 자연스럽게 수익창출과 지역 활성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경기장은 선수들의 훈련 장소는 물론이거니와 교내에 있지만 다른 이벤트도 주최될 수 있도록 오픈되어 하나의 문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또한 자신들의 지역에서 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며 심판이나 봉사자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이들은 이를 영예로운 일로 여긴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와 더불어 운동선수들은 많은 이들에게 훌륭한 본보기가 되기에 더할 나위 없었다. 승패와 기록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경기 내내 웃고 즐기는 모습이 메달 색에 따라 많은 가능성들이 좌우되는 한국의 여느 경쟁문화와는 확연하게 다르다고 생각되었다. 좋은 영향력과 경기력을 발휘하는 선수들로 인해 스포츠활동 참여 확산을 뛰어넘어 지역 결속력까지 강화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하나의 제시점으로 더 깊이 보고 싶었던 부분은 NCAA, SEC, 유치 지역 및 대학교의 이해관계 구도였다. 조직의 역할들은 다르지만 같은 뜻을 향한 협력에서 가늠할 수 없는 시너지를 내고 있었다. 단순 수익창출의 수단이라고 하기엔 스포츠 자체가 탄탄한 저변화를 바탕으로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sportsmanship은 필수 덕목처럼 생활 깊숙이 스며들어 있었고 스포츠를 향한 애정과 열기는 오래도록 식지 않을 것 같다. 끝으로, 스포츠 분야가 어느 한쪽으로만 치우친 그들만의 리그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조직의 체계적인 역할분담과 각 개인의 관심과 실천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올바른 방향성을 잡고 나아가다 보면 우리도 언젠가는 스포츠가 가치 있는 삶의 구심점이 되어있을 거라 확신한다.

 

 

▲ 테네시 대학 소속 Weight Throw 동메달리스트 Stamatia Scarve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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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하승훈 (국민체육진흥공단 국제스포츠인재양성 해외연수생)

 

  미국 남동부 녹스빌(Knoxville)에 위치한 테네시주립대의 붉은 벽돌 건물에 들어서자 한 문구가 눈에 띈다. ‘그들은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들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바로 쏠튼 학생선수 평생센터(Thornton Athletics Student Life Center) 정면에 부착된 문구다. 예기치 않은 부상, 낮은 프로 전향률 그리고 은퇴 후 어려움을 겪는 학생선수의 삶이 미국의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대학과 사회구성원의 인식 변화가 시작되었고, 그 과정에서 학생선수의 전인적 성장 지원 시스템이 발달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역시 엘리트 중심의 스포츠로 인한 유사한 문제들이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 이에 학생선수의 학업지원과 경력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테네시대학의 쏠튼 학생선수 평생센터를 소개한다.

 

 

그림  1 Thornton Athletics Student Life Center 입구

 

 

1. Thornton Center의 자원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DivisionⅠ에 속한 쏠튼 센터는 2001년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로 설립되었다. 이 곳에는 학업상담사, 학습전문가, 경력개발상담사를 포함해 총 25명이 근무한다. 1층 센터 입구에 들어서면 안내데스크와 로비가 있고, 소파와 따듯한 조명 아래 학생선수들이 상담사 또는 개인교사와의 만남을 기다린다. 로비는 선수 영입 행사장으로도 사용된다.

 

 

그림 2 Gallery Hall

 

 

  입구 정면으로 학생선수들의 공부습관을 기르는 스터디홀이 있으며, 홀을 기준으로 양쪽의 분리된 공간에는 상담사와 직원 사무실이 위치해 있다. 스터디홀 입구 벽면에는 재학 중인 학생선수들 중 높은 학점을 보유한 학생들과 가장 높은 평균학점을 기록한 운동부 그리고 성공적으로 대학생활을 마친 졸업생들의 사진을 전시하고 있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시각화함으로써 다른 학생선수의 동기를 북돋는다. 학점 4.0의 지질학을 전공하는 다이빙 선수, 무엇이 이 세 가지를 조합 가능하게 할까?

 

 

 

                                           그림 3 남녀 최고 평균학점 운동부                                    그림 4 최우수 학점 취득 선수들

 

 

2층에는 Tutor Room, Mathematics Lab, Writing Lab, Multi-Purpose Class Room 그리고 Study Hall이 위치해 있다.

 

 

  1) Tutor Room

 

  학생선수가 자신이 필요한 과목의 개인교사를 신청하면 학업상담사가 대학원 재학 이상의 개인교사를 연결해주며, 선수의 훈련과 수업 일정을 고려 후 1:1 수업이 진행된다.

 

 

 

                                                     그림 5 Tutor Room                                                    그림 6 Tutor Room 내부

 

 

  2) Mathematics Lab

 

  수학의 경우 그룹수업과 개별지도가 제공된다. 학습도우미가 센터 운영시간에 늘 대기하고 있어 학생선수가 개인교사와 따로 약속을 잡지 않더라도, 과제를 포함한 수학 관련 어려운 부분에 대해 즉각적인 질문과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그림 7 일상 속 수학 활용 예를 보여줌                                                  그림 8 Mathematics Lab

 

 

  3) Writing Lab

 

  Math Lab과 마찬가지로 센터 운영시간 동안 학습도우미에게 에세이 작성법을 배울 수 있으며, 그 외에도 글쓰기와 관련된 모든 과제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나아가 대부분의 과제가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작성되는 점을 고려해 컴퓨터가 비치되어 있다.

 

 

 

                                                 그림 9 Writing Lab                                                                 그림 10 Writing Lab 내부

 

 

수학과 글쓰기 랩의 운영 시간은 아래 표1과  같다. 특히 학생선수들의 훈련시간을 고려해 저녁과 일요일에도 운영되는 점이 인상적이다.

 

 

 

Mathematics Lab

Writing Lab

Mon.

10:30am-12:30pm / 6:00-9:00pm

1:00pm-9:00pm

Tue.

10:30am-12:30pm / 6:00-9:00pm

8:00am-2:00pm / 4:00-9:00pm

Wed.

6:00-9:00pm

9:00am-9:00pm

Thur.

10:30am-12:30pm / 6:00-9:00pm

8:00am-2:00pm / 4:00-9:00pm

Weekend

(Fri.-Sun.)

Sun. 3:00-8:00pm

Fri. 8:00am-2:00pm

표  Mathematics & Writing Lab 2017 봄학기 운영 시간

 

 

  4) Study Hall

 

그림 11 Study Hall

 

 

  Study Hall은 1층과 2층에 각각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는 학생선수들이 자유롭게 개인공부를 할 수 있으며, 컴퓨터와 프린터가 비치되어 있어 필요시 언제든 정보를 찾고 출력할 수 있다.


 

  5) Multi-Purpose Class Room

 

 

그림 12 Multi-Purpose Class Room

 

 

  다목적 학습실은 학생선수와 개인교사의 학습 공간으로 이용되며, 때로는 테네시 운동부 관련 회의 장소로도 활용된다. 지하 1층에는 각종 컴퓨터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자기소개서와 이력서 작성법을 배우고 실습할 수 있는 컴퓨터실이 있다.

 

 

 

  6) Computer Lab

 

그림 13 Computer Lab

 

2. 프로그램

 

 

  쏠튼 센터의 프로그램은 크게 학업지원과 경력개발 파트로 구분된다. 학생선수가 대학에 입학하면 수학과 언어 영역을 포함해 개개인의 학습 능력과 심리적 건강상태를 평가한다. 그 자료를 바탕으로 상담사와 함께 학업과 경력개발 목표를 설정한다. 이 과정에서 상담사는 목표 성취를 위한 전략 수립을 돕는다. 2학년은 자기소개서와 이력서 작성법 그리고 네트워킹 행사 참여를 통해 인턴쉽을 준비한다. 3학년 때는 경력전환 정규 수업을 통해 졸업 후 대학원 진학 혹은 사회진출을 대비한다. 4학년이 되면 개발된 능력과 준비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인턴쉽과 구직활동을 시작한다. 이 과정은 지속적으로 관찰되며 적절한 시기에 개별화된 지원이 이루어진다. 입학부터 졸업까지 이어지는 체계적 지원의 연결성이 인상 깊다. 앞서 언급한 쏠튼 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들 중 ‘Academic Practice’와 ‘eVolve Program’을 조금 더 자세히 소개한다. 

 


  1) Academic Practice

 

  Academic Practice(이하 AP)는 쏠튼 센터 학업지원 서비스의 중요한 한 부분이다. 학생 선수들이 대학 입학 후 마주하는 주요 도전 중 하나가 시간 관리다. AP는 개별 학습, 그룹 스터디, 개인교사, 멘토, 그리고 상당을 통해 학생선수들이 그들의 학업적 책임들과 기대들을 다루는 연습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학생선수는 학습멘토와 함께 모든 수강 과목에 대한 주간계획을 작성한다. 여기엔 과목별 과제, 기한, 해야 할 일 그리고 성적이 포함된다.

 

 

그림 14 Academic Practice Weekly Plan

 

 

  2) eVolve Program

 

  eVOLve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그들의 조직화, 시간관리, 공부기술 그리고 시험전략을 향상시키는 멘토링과 학업지원 프로그램이다. 멘토링은 개인의 필요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며, 학업지원은 학생선수의 학습방법 평가와 강·약점에 따른 학습전략 수립을 돕는다. 이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학습멘토는 대학원생 이상인 자로 AP 주간계획 진행사항을 학습 상담사 및 개인교사들과 공유한다. 나아가 학생선수들이 교실 안팎에서 목표를 성취하는데 필요한 책임감과 자기주도성 개발을 돕는다. 이밖에도 고등학생에서 대학생으로의 이행을 돕는 ‘Counselor Education 212’라는 과목이 제공된다. 이 강의는 효과적인 필기 방법, 조사 전략, 스트레스 관리, 나아가 중요한 학업 주제들을 포함해 다양한 학습 및 인생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그림 15 eVOLve Program

 


  또한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 쏠튼 팀은 학생선수와 함께 개개인의 스케줄 표를 작성한다. 표 작성 시 훈련과 수업 시간을 가장 먼저 확인하며. 그 후 쏠튼의 학업지원 프로그램들이 배정된다. 각 세션은 보통 한 시간이며 운동 종목과 개인의 필요에 따라 주당 4~8시간이 배정된다. 멘토링의 경우 신입생을 대상으로 주 2회 세션이 진행되고, 이후 개인의 학업성취도와 대학생활 평가를 통해 점차 그 횟수를 줄이는 경우도 있다. 본 프로그램의 목적이 자기주도적 성장이 가능한 학생선수를 기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래의 그림 16은 학생선수의 주간 스케줄 표 예시다. 주황색은 훈련시간, 파란색은 수업시간 그리고 노란색은 쏠튼 프로그램을 나타낸다. 훈련시간의 경우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의 규정에 따라 최대 주 20시간이 허용된다.

 

 

그림 16 Block Schedule

 


3. 맺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실적위주의 생존 경쟁이 학교 관계자, 지도자 그리고 선수에게 일어난다. 그렇게 훈련과 경기실적으로의 과도한 집중은 초·중·고 시절부터의 학습결손을 유발하고 결국 대학 전공 선택의 폭이 제한된다. 그리고 대학 입학 후에도 학생선수의 관심사를 반영한 수업 참여 기회가 적다. 그로인해 선수 은퇴 후 다양한 진로로 나아가기가 어렵다. 과거 학생선수였던 경험에 비추어 미국 선수들은 어떻게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는지 알고 싶었다. 또한 선수 은퇴 후 다양한 분야의 직업에 종사할 수 있게 되는 배경이 궁금했다. 그리고 그 단서를 테네시대학의 쏠튼 학생선수 평생센터에서 찾을 수 있었다. 대학 입학 후 개인의 흥미와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전공 선택의 기회가 주어지고, 그 과정을 따라 갈 수 있도록 개별화된 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그 4년간의 배움과 경험이 직업 선택의 다양성으로 연결된다. 지금까지 우리 사회는 학생선수의 학업 성취와 은퇴 후 경력전환의 성공 여부를 개인의 노력으로만 치부해 왔다.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도 엘리트 중심의 스포츠에서 학생선수의 전인적 발달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이 움직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다. 이러한 인식변화와 더불어 학생선수들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인생의 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시작할 때이다.

 

 

 

 

 

<자료 출처>

 

● Dr. Joe Scogin - Seninor Associate Athletic Director and Assistant Provost
● Dr. Brian Russell - Director of Student-Athlete Academic Support Services
● Kayla Smith – Director of Student-Athlete Development
● Ofelia Carmichael – Assistant Academic Counselor
● Michelle Woods – Assistant Student Development 
http://thorntoncenter.net
● Thornton Center Brochure

 

 

이 기사는 센터 직원들과의 면담, 홈페이지, 안내 책자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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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조아라 (국민체육진흥공단 국제스포츠인재양성 해외연수생)

 


안녕하세요! 2017 US Open의 2부 기사를 이어가게 된 국민체육진흥공단 GLSP(Global Sports Leadership Program) 9기 해외 연수생 조아라입니다.

 

1부의 내용은 대회 소개 및 경기장 입장까지의 과정이었고, 지금부터는 경기 결과 및 경기장 내부 및 외부에 대한 설명으로 기사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1부에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이번 2017 US OPEN은 겨루기와 품새 모두 세계태권도연맹이 승인한 올림픽 출전 랭킹점수가 부여되는 G2 대회로 높은 수준의 경기이며, 최근 개정된 겨루기 경기규칙과 선수 본인이 창작한 품새를 음악에 맞추어 겨루는 종목인 프리스타일 품새 종목이 추가된 대회로써, 주의 깊게 봐야할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겨루기는 미국, 품새는 한국과 대만, 아시아권 국가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이에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낸 원동력과 대회와 미국 태권도의 의미를 알아보고자하여 남·녀(개인/페어/단체)를 통틀어 품새 종목에서 가장 많은 메달(12개)을 획득한 대만 대표팀의 이진호 감독(용인대 졸업)과 주최국이자 겨루기 종목에서 강세를 보인 미국 대표팀의 진정환 코치(이글태권도)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이번에 대만 국가대표 감독으로 새로 부임한 이진호(용인대 졸업) 감독에게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낸 원동력을 알아보기 위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대만 국가대표 감독으로 새로 부임한 이진호(용인대 졸업) 감독과의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낸 원동력을 알아보기 위한 인터뷰 내용입니다.

 

6-1. 대만 국가대표 품새 감독 인터뷰 - 이진호

 

(제26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태권도 국가대표-금메달, 제6회 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 단체전-동메달, 대만 국가대표 품새 감독)

 

① 현재 대만에서 태권도 인지도는?
- 대만의 태권도는 현재 겨루기, 품새 모두가 일찍부터 활성화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선수층이 두껍고, 대만의 겨루기는 이미 많은 여자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존재하고, 국제무대에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② 이진호 감독만의 훈련 방식은?
- 많이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하고,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대만에 와서 선수들을 보았을 때,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많은 훈련량과 다양한 대회 참가 경험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루 발차기 500번, 기본동작, 품새, 자기 정비 시간(1:1 코치와 선수의 피드백 시간), 개인 연습시간(온전히 자기 자신의 개인 연습시간)등을 통해 단체 및 개인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선수들이 학생선수이기 때문에 학기 중에는 오후/저녁, 방학기간에는 오전/오후/저녁 다소 부담이 될 수도 있는 빠듯한 훈련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으며, 슬럼프에 빠지지 않도록 꾸준한 동기부여를 해주고 있습니다.

 

③ 앞으로의 계획?
- 이번 대회에서 훌륭한 기량을 발휘해 준 친구들 덕분에 목표한 메달 수보다 많은 메달을 획득해 기분이 좋은데요. 일단 오늘은 즐기고 싶습니다. 그리고 대만에 돌아가면 계속해서 바뀌는 채점 기준과 트렌드에 맞추기 위해 기본훈련에 집중할 것이며, 다가오는 아시안 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한 힘들게 운동한 만큼 좋은 성적을 내어 기쁨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미국 국가대표 코치 진정환 사범님을 통해 미국 내에서의 태권도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겠습니다.

 

6-2. 미국 국가대표 품새팀 코치 진정환 사범

 

(페루 세계대회 미국 국가대표팀 코치 / Eagle Taekwondo Califonia Grand Master)

 

① 2017 US OPEN의 의미는?

우수한 선수들과 꾸준히 나오는 선수들이 많아 선수층이 두꺼운 경기입니다. 또한 올해 시합이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겨루기 종목에서 개정된 경기규칙과, 품새 종목에서 G2로 승격된 큰 변화 때문에 더욱 의미 있는 경기였습니다. 더불어 선수들에게 있어서도, 국제 시합 경험과 올림픽 무대로의 발판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② 미국 태권도만의 강점은?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더 많은 사범과 수련생들이 전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고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그 중에서도 미국은 태권도 보급이 가장 많이 된 나라 중 하나로, 초창기 원로 선배님들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각 주/도시별로 네트워크 형성이 잘 되어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③ 수련생들에게 동기부여 방법?

선수 자신이 직접 동기 부여를 받고, 필요에 의한 참여를 하게 도와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달리 미국은 조금 더 즐기는 스포츠를 추구하기 때문에 스파르타보다는 조금 더 자율적으로 훈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들이 좋아서 하는 선수들이 많고, 대표팀의 경우에도 지원을 받지 못하더라도 사비를 들여 경기에 참여하는 등의 의지를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미국에서의 태권도는 정신적인 것과 비전을 보여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운동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왜 선수가 훈련을 원하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얻고자하는 목표설정을 명확히 하도록 하고 그 과정 뒤 비전을 통한 새로운 길을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도자는 선수가 이러한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도록 옆에서 다양한 기술뿐 아니라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회 결과 및 인터뷰에 대해 소개했다면, 지금부터는 부대시설(시상식, 메디컬 센터, 용품점 등) 그리고 경기장 한 편에 자리 잡은 미디어와 스폰서에 이르기까지 대회 진행 간 직접 경험했던 경기장 안팎의 환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7. 시상식

 

시상식은 메인 경기장 기준 시합장 맨 왼쪽에 위치해 있었으며, 각 체급 및 종목별로 메달을 시상해주고 있었습니다. 대회 종료 후 열린 공간에서 시상식이 진행되는 한국과 달리 각 부문(겨루기 체급별, 품새 종목별)의 순위가 선별되면 닫힌 공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축하를 나누기 어려웠지만 시간단축과 조금 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시상이 진행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시상식 포토 존 밖에는 포토 프린트 존이 마련되어 있어, 원하는 배경과 사진을 자신이 직접 선택하여 유료로 프린트 해주는 서비스를 통해 선수들에게 또 다른 추억을 선물하고 있었습니다.

 

 

                                                         시상식 배경                                                      메달(왼쪽부터 금/은/동)

 

                                                          대회 시상                                                           시상식 주변 포토존 1

시상식 주변 포토존 2

 

8-1. 부대 시설

 

2017 US OPEN은 선수 대기실과 계체시설, 심판석, 장비 검사실, 메디컬센터, 12개의 시합 코트, 중앙본부 등의 대회 운영에 꼭 필요한 적정시설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리조트’를 경기장으로 사용함으로써 편의 시설 이용이 편리하였습니다. 또한 경기장과 관람객석이 한 층에 같이 위치해있어 조금 더 경기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관광도시에서 개최함으로써 교통 및 유동인구가 많아 대회 활성화에 기여하였습니다.

반대로 아쉬웠던 점은 전용 경기장이 아닌 리조트 시설을 사용함으로서 경기 필수 시설이 미흡하였습니다. 또한, 각 리조트 계약 만료시 경기장으로 사용할 리조트가 고정되지 않아 다소 불편할 수 있으며, 홍보의 미흡으로 일반인들에게 인지도가 높지 않았습니다.

 

8-2. 메디컬 센터

 

아래는 메디컬 센터의 사진으로 본 대회는 메디컬 시스템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한국의 경우 메디컬 센터가 경기장 내에 위치해 있지만, 테이핑의 경우 유료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메디컬 센터 내에 카이로 프랙틱(수기 치료사), 테이핑, 정형외과 닥터 등 각 분야의 담당자들이 대기하고 있었으며 부상자 관리를 담당하였습니다. 또한 2개 코트마다 메디컬 닥터 1명, 응급처치 도구 및 스태프들의 배치와 신속한 처리는 선수들에게 안전과 부상예방을 제공하였습니다.

 

 

                                                  메디컬 센터 외부                                                          메디컬 센터 내부1

 

                                                                         메디컬 센터 내부2                                        메디컬 팀

 

8-3. 용품점

 

다음으로, 경기장 밖에 위치한 용품점에는 WTF(World Taekwondo Federation) 규정 도복과 서적 외 다양한 머천다이징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중앙 홀을 지나 선수등록과 계체 시설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용품점, 수선&마킹 존이 위치해 있었습니다. WTF의 공식 겨루기, 품새 도복 진열 및 태권도 용품, 서적, 장비, 도복, 악세사리(키링, 패치, 메달, 핀 등) 판매와 수선, 띠와 유니폼에 자신의 이름을 마킹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일정 금액 지불 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고 선수들과 일반 관람객들이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WTF 공식 유니폼 진열(용품점 전면)                                          용품점의 전반적인 배치

 

                                                    태권도 관련 서적                                                             머천다이징

 

9-1. 미디어 존

 

미디어 존은 선수대기실, 장비 점검실 및 중앙 본부석과 인접해 있었습니다. 메인 경기장은 12개의 코트 중 유일하게 높이의 차이를 두어 다른 경기 코트보다 높게 올라와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또한 US OPEN 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대회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http://www.teamusa.org/USA-Taekwondo/Features/2017/January/30/Watch-US-Open-2017-LIVE

 

 

9-2. 스폰서십

 

이번 US OPEN대회는 7개의 스폰서십이 있었으며, 리조트를 경기장으로 사용하여 편의시설 및, 대회 붐 조성, 관광 등을 보다 활성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메인 경기장 설치 배너                                                       US OPEN 배너 1

 

                                                                   US OPEN 배너 2                                                        US OPEN 배너 3

 

                                                    US OPEN 배너 4                                                           US OPEN 배너 5

 

                                                                  US OPEN 배너 6                                                           US OPEN 배너 7

 

10. 결론

 

국내 대회와 비교한다면, 16년 경주 코리아오픈의 경우, 경찰, 소방, 병원 등 유관기관 업무협의를 통해 안전한 대회진행을 위해 노력했고 380여명의 안내공무원, 자원봉사자, 서포터즈를 통해 참가선수들을 지원하여 선수와 관람객들을 위해 봉사하였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관광명소 중 하나인 경주의 특징을 살려서 개최한 대회였습니다. US OPEN의 경우, 따로 자원봉사를 선발하지 않고 미국, 국제 심판 자격을 가진 심판들이 자원봉사를 통해 대회에 기여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리조트를 경기장으로 사용하여 편의시설 및, 대회 붐 조성, 관광 등에 보다 활성화시킬 수 있었으며, 선수와 관람객들에게 친화적인 대회였습니다.

 

2부를 마치며,

 

“US OPEN”이지만 전 세계 태권도인 누구에게나 참가의 기회가 열려있으며 모두가 함께 참가와 관람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번 시합을 보며 깨달았던 점으로는 한국과 미국 시스템의 장점을 적용하고 보완하여 선수들과 여러 사람들이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시합장이 되도록 하는 것이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또한, 자신의 경기가 끝이 나고 선수가 곧바로 퇴장하는 것이 아니라 축구와 야구처럼 즐겁게 경기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가 많은 시합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습니다. 이는 앞으로 우리 태권도인들이 함께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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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규리 (국민체육진흥공단 국제스포츠인재양성 해외연수생)

 

 

<해외 연수생 김규리>

 

안녕하십니까.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테네시 대학교에서 국제스포츠인재양성 해외연수 교육(Global Sports Leadership Program)을 받고 있는 해외 연수생 김규리입니다. 필자는 태권도 전공자로서,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62017 US OPEN TAEKWONDO CHAMPIONSHIPS’에 직접 참가하여 경험한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1. 대회소개

 

 

 

                                                  사진1. US OPEN 로고                   사진2. 라스베가스 웨스트게이트 리조트

 

올해로 26회를 맞는 2017 US OPEN TAEKWONDO CHAMPIONSHIPS는 라스베가스(Las Vegas) 웨스트게이트 리조트(Westgate Resort)에서 개최되었습니다. 경기는 1월 31일부터 2월 3일까지 4일간 진행되었으며, 겨루기와 품새(개인/복식/단체), 총 두 종목으로 펼쳐졌습니다. 이번 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World Taekwondo Federation)의 승인아래 올림픽 출전자격을 위한 랭킹점수가 부여되는 G2(Global 2, 금메달 수상자에게 올림픽 출전 랭킹 포인트 20점 부여)대회로, 기존에 겨루기 종목에서만 부여되던 랭킹점수가 올해부터 품새 종목으로 확장되어 약 60여개의 국가에서 2,100명 이상의 우수한 선수들이 참가해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쳤습니다.

 

2. 체크인 과정

 

1) 체크인

 

경기장에 들어서면 선수와 일반 관중들이 체크인 할 수 있는 곳으로 나뉘어 있었으며, 선수는 미국캐나다와 이외 인터네셔널, 두 군데로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모든 선수들은 이곳에서 등록을 마쳐야 경기장으로 입장이 가능했으며, 관련 정보를 전산으로 통합 관리하는 한국과 달리 이곳에서는 현장 직원들이 수기로 선수들의 ID카드를 찾아서 나누어 주었습니다. 이 때문에 사전에 온라인 등록을 마치고 참가비용까지 모두 지불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에 입장하는데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대기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선수들이 바닥에 앉거나 누워서 기다리는 장면도 목격되었는데, 이러한 문제점은 추후 개선되어야 할 부분으로 여겨졌습니다.

 

 

                                    사진3. 선수 체크인 1 (USA&Canada)                                     사진4. 선수 체크인 2 (International)

 

                                                          사진5. 일반인 체크인                                                  사진6. 대기하는 선수들

 

 

2) 대회 참가비 및 입장료

 

사진7. 2017 US OPEN TAEKWONDO CHAMPIONSHIPS 참가비 (대회요강 참고)

 

사진8. 2016 경주 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 대회 참가비 (대회요강 참고)

사진9. 2017 US OPEN 일반인 입장료 (대회요강 참고)

 

선수의 경우, 참가 종목 개수와 등록기간에 따라 비용이 책정되어 있었으며, 위의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개인전 1종목 참가 기준, US OPEN $125, 코리아오픈 $30, 한국보다 약 4배나 비싼 참가비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US OPEN의 경우 한국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조기등록 제도가 있었으며, 조기등록 시 $50를 할인해주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열리는 태권도 대회와는 다르게 US OPEN에서는 참가자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입장료를 받고 있었으며, 대회기간 내내 요일별로 다른 색상의 팔찌를 착용해야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1일 입장료는 사전등록 시-어른 $10, 어린이 $6, 현장구매 시-어른 $15, 어린이 $10, 이 또한 조기등록 할인이 적용되고 있었습니다.

 

3. 경기장 및 개정된 경기규칙 소개

 

1) 경기장 구성

 

경기장은 총 12개의 코트에서 동시에 경기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전면에는 경기 운영석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중앙에 있는 메인 경기장의 경우 다른 코트보다 높이를 높게 하여 관중들의 이목을 쉽게 집중시킬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한국 대회에서는 경기장 외 다른 공간에 선수대기실을 별도로 제공하는데 반해, US OPEN에서는 연습공간으로 경기장 코너에 한 코트가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단 하나뿐인 연습코트마저도 선수 외 일반인들에게도 개방되어 있어 코치 및 감독, 선수들의 가족들이 함께 뒤섞여 연습공간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이로 인해 연습코트가 아닌 경기장 뒤편 통로에서 연습하는 선수들이 많았고, 장내 혼잡으로 이동시 불편함을 겪었습니다. 더불어 모든 경기일정 및 대진표가 담겨있는 안내 책자를 미리 준비하는 한국과 달리, 경기 당일 아침에서야 대진표를 확인할 수 있었, 그마저도 전광판이나 큰 벽보가 아닌 A4용지에 공지되어 있어 선수들이 세부일정이나 대진표를 확인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사진10. 메인 경기장                                                      사진11. 경기 운영석

 

                                                  사진12. 연습코트                                                        사진13. 대진표 확인 장소

 

2) 개정된 경기규칙

 

이번 US OPEN은 개정된 태권도 경기규칙을 적용한 첫 오픈대회였습니다. 세계태권도연맹은 리우 올림픽 이후, 태권도 경기가 재미없다는 여론에 따라 관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경기규칙을 개정했습니다. 겨루기 종목의 개정 핵심은 1점이었던 몸통 득점이 2점으로 상향 조정되었고, 이전에 -0.5점이었던 경고대신, 오직 1감점만이 있으며, 재미없는 태권도의 주범이었던 앞발 커트(앞발을 들어 올리고 견제하는 행위)’감점으로 변경하였습니다. 또한 상대가 밀어서 넘어지면 감점을 얻도록 하는 규정이 추가되면서 힘과 몸의 균형이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개정된 겨루기 규정이 적용된 첫 대회였음에도 불구하고 대회기간 내내 선수들과 심판진 모두 큰 문제없이 경기를 치루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전과 비교해서 좀 더 공격적인 경기운영을 하고자 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품새 종목은 기존의 공인 품새와 더불어 프리스타일 품새가 추가되어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프리스타일 품새란 기존 품새에서 벗어나 선수 본인이 창작한 품새를 음악에 맞추어 겨루는 종목을 말합니다. 난이도 높은 기술들이 포함되어 기존보다 더 다양하게 태권도가 표현되기 때문에 새롭고 큰 변화이면서 동시에 관중들에게도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4. 미국태권도협회(USAT) 심판 위원장 & 부위원장과의 인터뷰

 

 사진14. (왼쪽부터) 심판 위원장 / 조아라 / 김규리(필자) / 심판 부위원장

 

다음으로는, 이번 대회 진행을 총괄하고 있는 미국태권도협회(USAT; United States of America Taekwondo) 김승환 심판 위원장님과 장순민 심판 부위원장님께 US OPEN TAEKWONDO CHAMPIONSHIPS만의 특징과 태권도의 강점에 대해 알아보기 위한 인터뷰 내용입니다.

 

1) US OPEN TAEKWONDO CHAMPIONSHIPS만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매년 약 60개국의 선수들이 참가할 만큼 OPEN 시합 중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 국가 시합은 보통 G1(금메달 수상자에게 올림픽 출전 랭킹 포인트 10점 부여)이지만, 이번 US OPEN은 특히 세계태권도연맹이 승인한 G2(금메달 수상자에게 올림픽 출전 랭킹 포인트 20점 부여) 규모의 경기입니다. - 김승환 심판 위원장님

 

② US OPEN은 팬암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은 대회로서, 세계 각국에서 유명한 선수들이 출전하고 있습니다. G2 대회이기 때문에 특히 겨루기 종목의 1군 혹은 1.5군 선수들이 올림픽 경기 출전에 필요한 포인트를 얻으려고 많이 출전합니다. - 장순민 심판 부위원장님

 

2) 미국에서 태권도만의 강점이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태권도는 올림픽 정식종목이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인지도가 큰 스포츠 중 하나입니다. 다른 종목의 스포츠에 비해 예전부터 선배님들이 제자들을 많이 길러놓으셨고, 태권도만의 시스템을 잘 구축해 놓은 것 또한 강점이라 생각합니다. - 김승환 심판 위원장님

 

미국에서 태권도는 여가 스포츠로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입니다. - 장순민 심판 부위원장님

 

5. 결론

 

이번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017 US OPEN TAEKWONDO CHAMPIONSHIPS’에 선수로서 직접 참여한 것은 태권도 종주국의 전공자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먼저, US OPEN에서 느낀 아쉬운 점은 체크인 과정에서 전산이 아닌 스태프들이 수기로 ID카드를 찾아서 나누어 주기 때문에 체크인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전체 경기일정과 대진표 관련 안내 책자를 미리 준비하지 않은 것과 선수들이 몸을 풀 수 있는 충분한 장소를 제공하지 않은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러한 부분들이 보완된다면 보다 좋은 경기가 진행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배울 점으로는 대회참가 과정에서 조기등록 제도를 사용하는 장점이 있었으며, 특히 이번 대회가 개정된 경기규칙을 적용한 첫 오픈대회였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운영 부분은 물론, 관중들에게도 이전의 대회보다 재미와 박진감을 줄 수 있었던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은 의미 있는 대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한국보다 약 4배 비싼 참가비용에도 불구하고 국적과 인종을 떠나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선수들이 출전하여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즐길 줄 아는 여유를 보면서 단순 태권도 대회를 뛰어넘어 세계 태권도인들의 축제로서, 태권도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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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장호 (사이클 이벤트)

 

 

   사이클을 타고 있는 라이더라면 누구나 한 번은 프로 사이클 리스트들과 같이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전 세계 선수들과 경쟁하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 도시로 골인하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 보았을 것입니다.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세계적인 경쟁 그란폰도 사이클 대회 ‘Gran Fondo New York 2016’(이하 GNFY)대회 과정 중 GFNY BIKE EXPO(이하 엑스포’) 운영을 생생히 전해드리고 투고하게 되었습니다.

 

 

 

1. Grand Fondo New York 2016

 

대회소개

 

       GNFY2016514() 미국 뉴욕(New York, USA)에서 진행된 경쟁 그란폰도 사이클 레이스로서 프랑스, 이탈리아, 멕시코, 독일, 콜롬비아, 우르과이, 아르헨티나, 인도네시아와 미국을 포함한 세계 10개 국가에서 진행된 월드시리즈 사이클 그란폰도 챔피언쉽 입니다. 이번 뉴욕에서 진행된 경기는 우르과이, 콜롬비아에 이어 163번째 월드시리즈였으며 총 93개국, 5,000명의 사이클인이 참가한 대회였습니다. GFNY는 세계적인 뚜르 드 프랑스 랩탑사이클 대회에 이어 가장 큰 국제 그란폰도 사이클 대회입니다.

 

2. GFNY BIKE EXPO

 

     모든 사이클 대회는 참가자들이 경기 참가에 앞서 참가동의서 작성 및 경기에 필요한 기록 칩, 등번호, 그 외의 대회 물품(이하 ‘Packet’)들을 수령해야 합니다. 과연, 대회 전 세계 5천여 명의 참가자들에게 익숙하지도 않은 타국 중심 도시에서 어떠한 방법으로 Packet을 분배할지 의문을 가지며 GFNY BIKE EXPO(이하엑스포’) 셋팅 자원봉사자로 참가하였습니다. 그 의문은 엑스포를 둘러보면서 즉시 해결 되었습니다. 엑스포는 단순한 자전거 전시회가 아닌 GFNY대회 Packet 전달, 대회홍보/안내사항 등이 자전거 전시와 동시에 전달되는 장소였습니다.

 

GFNY BIKE EXPO 준비(512() / 경기 3일전)

        

   

 

  

 

  

 

           513() 오후부터 진행 될 엑스포 마지막 준비단계로 Packet 포장과 부스 설치가 한창 이었습니다. Packet 물품은 2016년에만 제공되는 GFNY 대회 디자인으로 대회 컬러인 밝은 에메랄드색으로 만들어진 장갑, 마스크, 와인, 사이클 물병과 스포츠바, 핫크림 및 주변 식당 홍보 전단지로 구성되었습니다. 5000여명을 위한 물품들의 준비 규모가 어마어마했으며 1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약 하루정도의 시간을 소요하여 준비했었던 것 같습니다. 엑스포 관람 방향은 일방통행으로 이루어져 엑스포 참가자들은 출구로 나가기 위해서 모든 전시회장을 둘러보아야만 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전시회장 구성은 GFNY대회 관련 부스, 참가업체 부스, 휴게공간으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전시장 초입은 대회와 관련된 참가자 사인 및 Packet수령 부스, 기념품 샵, 유니폼 사이즈 교환 부스, 타국 월드시리즈 챔피언쉽 홍보 부스, 스폰서쉽 부스 순으로 구성되었고 그 다음을 이어 사이클 용품 업체들 부스를 위한 칸막이가 설치되었습니다. 부스는 각 번호가 지정되어 있어 업체는 사전 공지된 번호를 통하여 위치를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각 회사는 약 5m x 5m 사이즈의 부스 장소가 할당되며 추가적으로 1개의 장소를 더 사용 가능하여 각 업체당 최대 10m x 10m의 부스공간까지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각 부스는 1개의 테이블과 검은색 테이블 커버 및 110v전기가 제공되었습니다. 전시회장의 마지막은 포토존, 대회 코스 모형, 참가국 국기, 휴게공간으로 셋업을 하였습니다.

 

 

  

 

BIKE EXPO 진행(513~ 14)

 

   

        

          바이크 엑스포는 출입구는 대회참가동의서에 참가자들 붐볐습니다. 에메랄드빛으로 깔린 초록복도를 따라 이동하면 제일 먼저 Packet부스로 안내 되었습니다. 5천여명의 참가자들의 신속한 Packet를 지급을 위하여 각 부스마다 배번호를 분배하였고 신분확인(여권, 운전면허증)을 시작으로 Packet 수령과 안내사항이 1:1로 진행되었습니다. 그 후 사전 신청한 GFNY 2016년 한정판 상의 유니폼을 지급받았습니다. 운영측은 전 세계 사이즈가 다른 점을 감안하여 현장 탈의실을 설치하였고 착용해 후 맞는 사이즈로 교화해 주는 섬세한 준비를 옅볼수 있었습니다. 대회 기념품 가게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실용성 있는 기념품들이 있었습니다. 물통, 우산, 자전거 빗숏, 워머, 안장, 수건, 장갑등 너무나 매력적인 물품들과 매년 다른 디자인을 통한 한정판의 느낌으로서 사람들을 매료시켰습니다. 다음 부스는 2016년 월드시리즈 GF Championship을 개최하는 각 나라의 대회운영 부스가 마련되었습니다. 각 나라에서 온 GF 담당자들은 현장에 각 나라만의 코스를 동영상과 지도를 통하여 생생이 전달해 주었고 현장에서 티켓을 판매함으로서 프로모션을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엑스포 중간부터 위치한 전시부스는 맞춤용 사이클 슈즈, 사이클 유니폼, 사이클 헬멧, 사이클 스포츠바 및 영양제, 일반적인 자전거 샵등 매우 다양한 사이클 용품 업체들이 참가하여 전 세계 자전거 제품들을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GFNY대회준비 운영은 자전거 경기뿐만 아니라 미국 자전거 산업 회사들이 전 세계 95개 국가에서 참가한 참가자들에게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었습니다. 평소 자전거 용품을 구입하려는 고객들이 한 장소에서 많은 제품을 착용하고 비교하며 구매 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본 전시회장에서 한국 사이클 유니폼 브랜드 회사인 ‘NSR’ 업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대표님을 만나서 이야기해 본 결과 회사 의류를 전 세계에게 홍보함과 동시에 현장 매출과 연 매출의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다고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또한 특이점은 미국사이클연맹(USA Cycling)도 참가하여 후원 및 연 회원 라이센스 홍보를 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저는 사이클 전문 자격증 취득에 관심이 있고 현장 상담을 통하여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계기가 될수 있었습니다. 이틀 동안 진행되었던 엑스포는 일방통행으로 이루어진 셋팅으로 대회를 처음 방문하는 참가자도 손쉽게 대회를 준비 할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4. 시사점

 

     GFNY의 약 5천여맹이 참가한 국제 대회로 큰 규모로 생각되지만 우리나라에도 그에 못지않은 3000여명이 참가하는 규모의 국제 사이클 대회들이 많이 있습니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대회는 대회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 BIKE EXPO와의 대회과 스포츠산업의 기회를 열어주는 창이 부족한 부분은 사실입니다. GFNY 엑스포 운영과 같이 참가자들의 Packet 수령 방문뿐만 아니라 스포츠 업체들이 마케팅과 판매를 병행을 할 수 있는 대회가 된다면 국내에서 세계로 마케팅 할 수 있는 환경 기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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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윤정 (해외통신원)

 

 

 

20161212일에서 14일까지 3일간, 국제스포츠인재양성 해외연수과정 교육생들과 함께 NCAA(미국대학스포츠협회) 본사를 견학하기 위해 인디애나폴리스(Indianapolis)시를 방문하였다. 인디애나폴리스시 다운타운에는 NCAA 본사뿐만 아니라 NBA(미국프로농구) 인디애나 페이서스(Indiana Pacers)홈 경기장, NFL(미국프로미식축구) 인디애나 콜츠(Indiana Colts) 홈경기장 등 다양한 스포츠 관련 시설들이 있었다. 이를 보면서 여느 미국 도시들처럼 인디애나폴리스 역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경기장을 방문하고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스포츠를 즐기고 사랑하는 문화가 정착된 도시라는 인상을 받았다.

 

 

<사진 1>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 전경 (출처 : www.visitindy.com)

 

인디애나폴리스를 방문하기 전, 견학계획을 짜기 위해 인터넷으로 사전조사를 하던 중, 인디애나 콜츠의 홈 경기장인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Lucas Oil Stadium)”이 일반인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평일에 퍼블릭 투어(Public Tour)”를 운영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1213, NCAA 견학 일정을 마친 우리는 곧바로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의 퍼블릭 투어에 참가하기 위해 경기장으로 향했다.

 

인터넷에 나와 있었던 사전 정보에 따르면,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에 13회씩 (오전 11, 오후 1, 오후 3) 투어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었다. 요금은 일반인(성인)의 경우 10달러, 65세 이상, 4-12세 어린이, 그리고 군인 방문객은 모두 7달러이었다. 사전 예약은 불가능하며, 투어 당일 오전부터 경기장 내부나 다른 다운타운 지역에 있는 콜츠 프로샵(Colts Proshop)이라는 기념품 가게에서 티켓을 선착순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오후 3시 투어 티켓을 산 우리는 3시 정각에 콜츠 프로샵에서 담당가이드에게 티켓을 보여주고, 인사를 나눈 후 바로 경기장 안으로 들어갔다. 6명 내외의 방문객들과 가이드 1명이 하나의 그룹이 되어 직접 잔디 운동장, 선수 라커룸, 미디어석, VIP 라운지 등을 돌아다니며 가이드의 해설을 듣는 형식으로 투어가 진행되었다.

 

<사진 2> 퍼블릭 투어 티켓 및 콜츠프로샵 할인권 (출처 : 본인)

 

 

2008년 완공된 NFL 인디애나 콜츠의 홈 경기장인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은 약 67,0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경기장이다. 2009년에 스포츠 비즈니스 저널이 선정한 올해의 스포츠 경기장이었고, 2012년에는 NFL결승전이자 미국 최대의 스포츠 경기인 슈퍼볼(Superbowl)을 개최하였다.

 

인디애나 주의 수도인 인디애나폴리스시의 문화 및 스포츠 시설을 관리하는 지방자치기구 CIB(Capital Improvement Board)는 다운타운에 있는 인디애나 컨벤션 센터(Indiana Convention Center)4차 확장 및 개발을 위해, 1984년부터 2007년까지 콜츠의 홈 경기장이었던 RCA 돔 경기장(RCA Dome)을 철거하고 새로운 경기장을 지을 것을 계획하였다.

 

새로 지어질 콜츠 홈 경기장의 명칭 사용권(Naming Rights)을 산 회사는 바로 루카스 오일(Lucas Oil Products)사였다. 경기장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루카스 오일은 지난 20년간 명칭사용권의 이용료로 약 12천만 달러를 지불했다고 알려져 있다. 루카스 오일은 인디애나 주 출신인 포레스트 루카스(Forrest Lucas) 사장이 캘리포니아를 기반으로 미국 내에서 자동차용 오일, 오일 첨가제, 윤활유 등을 생산 및 유통하는 회사이다. 특히 인디애나폴리스는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회사인 포드(Ford)가 처음으로 자동차를 만든 곳이며, 세계 3대 모터스포츠 대회중 하나인 인디500(Indianapolis 500-mile race)을 매년 개최하는 도시이다. 실제로 많은 모터스포츠 대회에 자동차 오일을 공급하고, 대회 및 팀 스폰서십을 제공하는 루카스 오일은 자동차와 모터스포츠와 관련성이 높은 인디애나폴리스시를 연고지로 둔 인디에나 콜츠 팀의 홈경기장의 명칭사용권을 구입함으로써 전략적 스폰서십의 좋은 예를 보여줬다.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은 스폰서 사 브랜드 이미지와 스포츠 팀 및 경기장 브랜드 이미지를 연결시켜 팬들에게 스폰서사와 팀을 효과적으로 각인시키는 윈-(Win-Win) 전략을 성사시켰다. 경기장 투어를 하면서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 내부에 루카스 오일 로고가 부착된 다양한 모터스포츠 차량 및 보트들이 전시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에는 루카스 사장을 위한 전용 주차 구역이 있다고 한다. 루카스 오일 외에도, 버라이존(Verizon), 후그레그(HHGregg), 헌팅턴 은행(Huntington Bank)이 게이트(Gate) 스폰서십을, 라이트 바운드(Light Bound), 콘스텔레이션(Constellation)등의 회사들이 라운지(Lounge) 스폰서십을 계약하여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을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사진 3> 루카스 오일 프로덕트사 로고가 박힌 전시물 (출처 :hksinc.com)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 포인트는 바로 접이식 지붕(Retractable roof)과 개폐식 창문(Operable window)이다. 이 두 장치는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이 실내 경기장과 실외 경기장의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접이식 지붕은 두 개의 패널이 5개의 레일을 따라 이동하도록 설계되었다. 5,000(176,400 제곱피트) 면적의 지붕이 열리고 닫히는데 약 10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경기장 북쪽에 설치된 개폐식 창문은 6개의 패널로 구성되어있고, 총 크기는 약 55(1,944 제곱피트)에 달한다. 접이식 지붕과 같이 개폐식 창문이 열리면 개방적인 환경이 제공되면서, 실외 경기장의 느낌을 좀 더 살릴 수 있게 된다.

 

NFL 규정에 따르면 접이식 지붕 경기장을 가진 홈팀은 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킥오프(Kick-off)가 있기 90분 전에 지붕의 개폐 여부를 결정해야한다. 지붕이 열린 상태로 경기가 시작한 경우, 기상 악화로 인한 위험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지붕을 닫을 수가 없다. 가이드에 따르면 인디애나 콜츠 팀의 경우 날씨가 따뜻한 시즌 초반 경기 때 주로 경기장 지붕과 창문을 열어 실외 경기장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것 같은 경험을 팬들에게 제공한다고 한다.

 

<사진 4> 지붕과 창문을 모두 열었을 때의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 (출처 :hksinc.com)

 

경기장 투어를 마치고 기사를 작성하는 내내, 필자는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이 초기 단계부터 목표와 전략이 뚜렷한 계획에 의해 탄생된 경기장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인디애나 주 정부는 지역 도시 개발의 목적을 가지고,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을 건설하였으며, 컨벤션 센터와 같은 주변시설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목표로 삼았다. 그리고 설계단계에서 수익 다양화를 고려하여 접이식 지붕과 개폐식 창문을 도입하였다. 이는 실내 경기장과 실외 경기장의 역할을 모두 수행함으로써, 경기장을 방문하는 팬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다양한 성격의 스포츠 및 문화 행사를 개최할 수 있게 해주었다. 실제로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은 NFL경기 뿐아니라, NCAA 남자 농구 4강전, 무역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며 스포츠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마케팅적 측면에서도 인디애나 주 정부는 경기장 전체 명칭 사용권 외에도 게이트, 라운지 등 부분적 시설들에도 스폰서십 계약을 성사시켜 고정적 수입원을 확보하였다. 또한 필자가 참여한 투어 프로그램 역시 단기적으로는 수익 창출, 장기적으로는 경기장에 대한 친밀도와 관심을 가진 잠재적 팬 층 확보라는 목표를 위해 만들어진 철저한 마케팅 전략이었다.

 

우리나라도 88 서울올림픽을 시작으로 지난 30여 년간 지역 경제 발전과 스포츠 인프라 확충을 위해 수많은 경기장들과 스포츠 시설들이 만들어졌다. 특히 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등과 같은 메가 스포츠 이벤트를 계기로 대형 스포츠 시설들이 계획되고 완공되었지만, 이들의 사후 활용 방안에 대한 미흡한 준비와 대처가 매번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천문학적인 예산을 들여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회가 끝난 뒤 운영 흑자를 내는 모범 사례를 찾기 힘든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스포츠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을 취재하면서, 스포츠 경기장의 지속적인 수익 창출은 철저한 계획과 전략 없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물론 미국과 한국간의 스포츠 인프라 구조 및 산업 규모는 크게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의 사례를 그대로 국내에 벤치마킹하는 것은 효과적인 해결방법이 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과 같은 모범적 사례들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게 되면, 단순히 경기장을 지으면 경제적 수익과 스포츠 발전이 자연스레 발생한다는 근시안적인 관점에서 탈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장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스포츠 시설의 정책 및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된다면 우리나라에서도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처럼 스포츠 발전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모범적 사례가 탄생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참고 문헌

www.lucasoilstadium.com

www.hksinc.com

www.visitind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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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두진 해외통신원

 

 

 

안녕하세요. 저는 FIFA 마스터 코스 17기에 재학 중인 사두진입니다.

 

기고문을 통해 과정 대한 소개와 입학 준비 과정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음 기고문에서 본 과정에 대한 소개와 졸업 진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부족한 솜씨지만, FIFA 마스터 코스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FIFA 마스터 코스 소개 (http://cies.ch/en/education/fifa-master/about-fifa-master/about-fifa-master/)

 

이 과정의 정식 명칭은 THE FIFA MASTER - International Master in Management, Law and Humanities of Sport 입니다. 코스 이름처럼 스포츠 매니지먼트와 법률, 그리고 스포츠 인문학 등 3가지 분야를 핵심 커리큘럼으로 하고 있으며, 국제스포츠연구소(The International Center for Sports Studies)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국제스포츠연구소는 1995 FIFA와 스위스 뉴샤텔에 설립되었고, 2000 FIFA 마스터 코스를 처음으로 개설하였습니다. 현재는 2016/1717기 과정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유럽 내 각기 다른 세 개 대학에서 스포츠 인문학, 경영학 그리고 법학 강의을 진행합니다. 첫 넉 달은 영국 레스터에 있는 드퐁포트 대학에서 스포츠 인문학을, 이후 석 달은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보코니 대학에서 경영학을, 이후 석 달은 스위스 뉴샤텔 대학에서 스포츠 법률을 가르칩니다과정의 수준은 스포츠 관련 석사 과정의 순위를 매기는 스포츠비즈니스 인터내셔널 어워드(http://www.sportbusiness.com/sportbusiness-international)에서 2015년까지 유럽 내 4회 연속 1위를 차지할 만큼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는 학생들의 만족도와 졸업 후 진로에 있어 좋은 결과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보면, 졸업생의 진로에 있어 미국 대학들이 유럽 대학들에 비해 전반적으로 우수한 결과를 내는 것은 사실입니다.

 

. 유럽 내 스포츠 관련 석사 과정 순위

 

순위

2015

2014

2013

2012

1

CIES,
The FIFA Master

CIES,
The FIFA Master

CIES,
The FIFA Master

CIES,
The FIFA Master

2

AISTS

AISTS

University of Parma

Coventry Business
School

3

Coventry Business
School

University of Liverpool

ISC School of management

Johan Cruyff Institute for Sport Studies

(자료 출처: SportBusiness International)

 

 

매년 30여명의 학생이 이 코스에 입학하는데, 과거 아시아권 학생의 비중이 10% 내외에 불과하였으나 차츰 선발 비중을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제가 입학한 17기 과정에서는 31명의 학생 중 8명이 아시아 대륙에서 온 학생입니다. 이 중 한--일 동아시아 지역이 5명이며, 한국에서 2, 중국에서 1명 그리고 일본에서 2명의 학생이 재학 중에 있습니다. 최근 국제 스포츠계에서 아시아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한국에서는 현재까지 7명 만이 이 과정을 졸업하였으나, 앞으로는 더 많은 졸업생이 배출되리라 예상되는 이유입니다. 덧붙여, 12기 과정을 졸업하였던 이채리님의 인터뷰가 언론에 소개되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260&aid=0000001042)

 

국적 뿐 아니라 전공과 실무 경험 등에 대해서도 다양성을 고려하여 학생들을 선발합니다. 함께 공부하는 31명의 학생 중, 선수 경력이 있는 학생은 박지성님을 포함하여 7명입니다. 이외에는 대부분이 학부 졸업 이후 2~3년 정도의 직장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외적으로 학부 졸업 이후 인턴 경력 만으로 입학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전공 분야는 경영, 경제, 정치, 커뮤니케이션, 법률 등 다양하나, 어떤 방식으로도 스포츠와 관련된 실무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 특징은 언어 능력입니다. 모든 수업과 과제물, 최종 발표 등이 영어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능력이 요구됩니다. 또한 많은 학생들이 모국어와 영어 외에 제2외국어를 구사하는데, 이는 유럽 내 스포츠조직들이 불어나 독어, 스페인어 또는 최근 중국어를 요구하는 것을 볼 때 취업 후 진로에 있어 분명 이점으로 작용합니다. 학교에서도 이를 고려하여 학생들을 선발한다고 하였습니다.

 

재학생 및 졸업생의 프로필은 FIFA 마스터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cies.ch/en/education/fifa-master/recruiting-our-alumni/class-profile-2016-2017/)

 

 

2. 입학을 결심하기까지 (2001-2014)

 

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제가 중학교에 재학 중이던 이른 나이에 찾아왔습니다영국의 스포츠 게임 제작 회사와 일을 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그 회사는 전 세계의 축구리그와 클럽 그리고 선수들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었으나 유독 한국에 대해서는 부실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저는 순수한 마음으로 개선을 요청하는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그 회사는 오히려 저에게 한국과 관련된 데이터를 보완해 줄 것을 제안해 왔고, 그렇게 저는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데이터 수집 업무를 시작하였습니다. 그 이후 5년 간 아마추어와 프로를 망라하여 약 2,500 여명의 선수와 200 여개 구단의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 했습니다. 이 경험은 향후 진로를 정하는데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스포츠는 오랫동안 과학·의학·교육학 등의 연구 대상이 되어왔고,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왔습니다. 마찬가지로 경영·경제학에서도 스포츠 산업의 특이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제·사회·문화적 영향력의 확대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등장으로 스포츠 산업을 이해하기 위해서 더 높은 수준의 지식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대학교 진학 시 경영학과 스포츠경영학을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서강대학교를 선택하였습니다. 그 덕분에 학부 시절 경영학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스포츠산업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학과 교수님의 추천을 받아 국내의 한 에이전시에서 인턴 사원으로 근무하며 실무 현장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군 복무 중이던 2007년 새로운 관심사가 생겼습니다. 신문을 통해 회계법인 딜로이트 영국 지점에서 발간하는 스포츠 산업 리포트를 읽고, 스포츠의 경제적 측면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학창 시절 데이터를 다루는 일을 했기에 체계적이고 방대한 정보량은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군 제대 후 공인회계사 시험에 도전하였고 2010년 합격하였습니다그 즈음 FIFA 마스터 코스 과정을 마치고 돌아온 대한축구협회 직원 분의 인터뷰를 접함으로써 이 코스에 대한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특히 FIFA 마스터 코스의 입학 자격으로전문적인 실무 경험을 요구하였기 때문에 회계사로서의 경험이 보탬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범 세계적인 스포츠의 특성을 고려하여 외국어 능력 신장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특히 학부시절 호주 시드니의 투자 은행에서 약 5개월 간 근무한 것은 해외에서의 새로운 소통 방식과 문화적 차이를 익힐 수 있는 값진 경험이었고, 뒤돌아보니 이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필요한 자신감을 기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호주 생활을 마치고, 국내의 삼일회계법인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4년 반 동안의 회계법인 경험은 실무적인 회계재무 지식을 쌓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리고 법인 내에서 스포츠와 관련된 자문 업무가 생길 때마다 적극적으로 지원하였습니다.

 

 

3. 원서 인터뷰 준비 (2015-2016 3)

 

입사 후 3년이 지난 2014 10 FIFA 마스터 코스 지원을 위한 자격 요건이 갖춰졌다고 판단하였고, 첫 지원을 결심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입학 원서와 졸업증명서, 성적표, 영어 능력 증명서 그리고 추천서 두 장을 제출해야 합니다. 추천서는 경력추천서와 학업추천서를 각각 받아야 합니다. 선배 회계사와 학교 교수님께 어렵게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작성을 도와 주셔서 감사했던 기억이 납니다. 원서를 작성하고 2015 3월 둘째 주에 1차 서류 합격 통지를 받았고, 곧바로 셋째 주에 인터뷰 일정이 잡혔습니다. 인터뷰는 스카이프를 통해 이루어졌고, 지원서에 작성한 내용을 기반으로 한 심층 질문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해외에서의 학업이 처음이니, 답변할 때 그 부분에 대해 좀 더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 주려 노력하였습니다. 최대한 성실히 답변하였다고 생각하였으나 최종 결과는 탈락이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2016년 과정에 다시 지원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오히려 코스 입학 1 준비할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려 하였습니다. 실제로 1 언어와 업무 능력에 있어 신장을 이루었습니다. 인터뷰에서 실패한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 회화 능력 향상에 매진하였을 뿐만 아니라 회계법인 내에서 현장 책임자로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도 생겼습니다. 그리고 2015 입학 원서를 다시 제출하였습니다. 나머지 서류는 전년과 동일하게 준비하였으나, 이력서 및 에세이 준비에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회사에 출근하고 있었던 관계로 주로 주말에 준비를 하였는데, 10월부터 12월 말까지 3개월 간 작성하고 수정하는 작업을 수 없이 반복하였습니다. 단어의 수준과 양식을 역시 전 년과 동일하게 3월에 1차 서류 합격 통지를 받았고, 인터뷰도 3월 중순 경에 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질문은 주로 지난 1년간 제가 한 노력들과 글로벌 환경에서의 적응 능력에 대한 것이었고,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던 질문이었기 때문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인터뷰 담당 교수님도 좋은 평가를 내리며 합격하면 졸업생들에게 연락하여 조언을 구하라는 말을 남겨, 저로 하여금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인터뷰 1주일 뒤 최종 합격 통보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림1. 최종 합격 통보

 

 

4. 입학 준비 (2016 3-8)

 

준비 과정이 길었기 때문에, 그 만큼 입학 전 준비를 잘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추천한 전공서적을 읽고 언어 공부를 꾸준히 하였습니다. 또한 졸업생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함께 합격한 동기들에게 연락을 취하며 코스와 관련된 정보를 얻었습니다.

 

그림2. 스포츠인문학 추천 전공서적

 

 

 

 

끝으로 본 과정 시작 전 영국 드몽포트 대학에서 진행하는 석사예비과정에 입학하여 프리젠테이션 및 논문 작성 방법에 대한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에세이 작성과 리서치 수행 그리고 최종 발표를 수행해 본 것은 본 과정에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한된 시간이었지만, 오히려 그만큼 논문 작성의 전체 흐름을 이해하기에 좋았습니다. 또한 학술적인 표현과 용어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저처럼 해외에서 학업 경험이 분이라면 석사 예비 과정에 입학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럼 다음 편에서 본 과정에 대한 소개와 졸업 진로에 대해 이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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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7

  • 손용찬 2017.04.18 22:14 신고

    글 잘읽었습니다. 글만 보고도 엄청난 노력을 하고 계시다는것이 굉장히 감명 받았습니다.
    화이팅 하세요! 🍻

  • THEO 2017.06.02 17:46 신고

    앞으로 길게 5년 안에 지원하려는 코스로써 정말 잘 읽었습니다.
    꼭 찾아뵙고싶네요 유익한정보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

  • 2017.06.06 09:52

    비밀댓글입니다

  • CR7 2017.06.11 00:47 신고

    좋은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평소에 피파 마스터코스에 관심이 많았는데 정보가 많이 없어서 아쉬웠거든요.. 다음 기고문은 언제쯤 올라오나요??ㅎㅎ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한태윤 2017.06.14 22:54 신고

    안녕하세요.
    멋진 글을 잘 읽었습니다.
    마스터코스에 도저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에 궁금한 점도 많습니다.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이메일 알려주셔서 궁금한 점 여쭈어봐도 되겠습니까?

  • 슈퍼맨 2017.07.18 19:25 신고

    와우 멋지네요

 

/ 우효동 (해외 통신원)

 

 

테네시대학 테니스클럽의 펀드레이징 홍보물

테네시 인근 고등학교 테니스클럽의 펀드레이징 행사 모습

 

늦가을 선선한 바람이 불던 10월의 목요일 오후, 테네시주 낙스빌(Knoxville)에 위치한 Panera Bread Bakery Cafe에서 열댓 명의 미국 대학생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이들은 테네시대학 테니스클럽의 학생들로 클럽운영비와 대회참가비를 마련하기 위해 펀드레이징(Fund Raising)행사를 진행하는 중이었다. 펀드레이징이란 자선단체 및 기타 조직에서 활동비를 마련하기 위해 실시하는 방법으로, 물품을 대신 판매하고 그 수익금의 일부를 갖거나 서비스봉사를 하는 등의 다양한 기금마련 활동을 의미한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층의 학생들이 이러한 행사를 기획하고 참여하며 세차, 쿠키판매, 기념품 판매 등 일상생활에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펀드레이징 행사를 진행한다. 이와 관련해 현장에 있던 한 클럽 학생은 미국 학생들은 본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자신들의 클럽을 위한 당연한 의무로 생각하고 클럽 운영비 및 활동비를 마련하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고 전했다. 자신이 속한 클럽과 자신의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미국학생들, 과연 그들의 실제 스포츠클럽활동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지금부터 테네시대학에서 약 6개월간 직접 체험한 테니스클럽활동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NCAA의 디비전 구성

 

전미테니스협회에 등록된 대학테니스 클럽

 

 

먼저, 미국대학스포츠조직은 전미대학체육협의회(NCAA)에 소속된 비전1~3(Division~)학생선수조직과 그 밖의 종목별 스포츠클럽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각 디비전에 소속되어 학교를 대표하는 학생선수로 불리는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이 교내 스포츠클럽에 가입한다. 6개의 서로 다른 시간구역을 가진 광활한 대륙에 약 3000여개가 넘는 4년제 이상 대학을 보유한 미국답게 스포츠클럽 숫자도 어마어마한데, 전미테니스협회(USTA)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클럽만 약 390여개에 이른다.

 

 

전미테니스협회 산하 지부

 

테네시대학 테니스클럽 소개자료

 

필자가 속했던 서부지역(Southern, 전미테니스협회 아래 총 17개의 지부가 있음)의 테네시 대학에는 하나의 테니스 클럽 아래 대회참가를 주목적으로 하는 Competitive팀과 연습을 주목적으로 하는 Practice팀 이렇게 두 개의 팀이 운영되었는데, 매학기 초 입단 테스트를 통해 학생들의 소속팀이 결정되었다. 연간 클럽 참가비는 Competitive$225, Practice$50로 적은 금액은 아니었지만, Competitive팀의 경우 투어비용(식비를 제외한 대회참가경비일체 ex. 참가비, 숙박비 등)과 단체셔츠비용 등이 포함되어 있어 결코 비싸지는 않은 금액이었다.

 

  

테네시대학 테니스클럽 학생들

 

 

클럽의 공식훈련은 주 2~32시간 정도로 진행되었는데, 대체적으로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교육적인 내용으로 진행되는 한국 대학클럽과는 달리 이 곳 테네시 학생들은 웃고 즐기며 보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클럽훈련을 진행하였다. 훈련프로그램도 한국처럼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거나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것보다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훈련이라기보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테니스를 즐기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평소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대학 스포츠 시스템, 평생 스포츠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미국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던 필자는 이와 같은 스포츠클럽의 분위기를 선뜻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그러나 약 6개월 동안 함께 훈련하고 대회에 참여하며 그들을 바라보면서 처음에 느꼈던 오해는 곧 이해로 바뀌었다. 그들에게 테니스는 넘어야 할 대상이 아니라 평생을 함께 할 인생의 동반자였고, 테니스를 통해 즐거움과 행복감을 느끼는 것, 그것이 테네시 테니스클럽의 가장 큰 존재이유였다.

 

교내스포츠리그 홍보물

교내 테니스대회 대진표

 

또한 학기 중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테니스 이벤트가 개최되었는데, 대학 구성원들 간의 이벤트인 교내테니스 대회와 타 대학 학생들과 교류하는 USTA 토너먼트가 진행되어 학생들의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먼저, 교내 테니스대회(Intramural Sports, 보다 자세한 정보는 “Intramural Sports”참조, http://www.sportnest.kr/2701)는 나이, 전공, 직위 등에 상관없이 모든 학내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토너먼트 경기로, 승자는 승자끼리, 패자는 패자끼리 경기를 계속 이어가는 방식을 사용하여 모든 선수들이 승패와 관계없이 학기말까지 꾸준히 참여할 수 있도록 이루어져 있었다. 비록 우승이 적힌 기념 티셔츠 한 장이 대회 상품의 전부였지만, 매학기 새롭게 개최되는 교내 테니스 대회는 구성원들이 보다 흥미롭게 스포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강한 동기부여를 제공함과 동시에 공통의 취미를 가진 구성원들과 함께 교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

USTA 토너먼트 대회운영본부

USTA 토너먼트 매니저

 

다음으로 USTA 토너먼트는 전미 약 394개 대학 테니스 클럽 팀을 총 15개의 지역으로 나누어 각 지역 내에 속한 학교들 간 진행되는 단체전으로, 20169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약 6개월간 테네시 대학이 속한 Southern 지역에서는 총 6개의 시합이 개최되었다. 1인당 대회 참가비는 최소 $15부터 최대 $30로 시합마다 조금씩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대회진행 간 물, 음료 그리고 간단한 점심이 제공되었다. 흥미로웠던 점은 대회진행의 편의와 참여자들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국제테니스단체의 경기규칙을 따르지 않고 USTA만의 방식을 새롭게 고안한 것인데, 이와 관련해 인터뷰를 진행한 USTA의 관계자는 대회개최의 주요목적이 테니스를 통한 축제의 장을 제공하고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평생 테니스 환경을 위한 연결고리를 제공하는 것이기에 경기규칙을 변경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다.”고 답변하였다. 실제로 현장에서 느낀 USTA의 경기방식(아래설명참고)은 경기시간을 절약하고 학생들의 흥미를 유도하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경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기능하고 있었다.

 

  

대회장에서 공부하는 학생들

 

 

대회에 참여하며 또 한 가지 놀라웠던 점은 다음 시합을 위해 대기하는 동안 학교숙제를 하는 학생들을 목격한 것이다. 방학이 짧고 개최되는 대회 수가 많다보니 대부분의 대회들이 학기 중 금요일부터 23일간 진행되었는데, 그래서인지 대회장 곳곳에서 책을 펴고 앉아있는 학생들을 빈번하게 마주칠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별난 행동으로 오해받거나 주변 친구들로부터 놀림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대회장에 있던 어느 누구도 책을 펴고 앉은 동료들을 이상하게 여기거나 놀라운 일로 생각하지 않았고, 이에 새삼 그들의 가치관과 행동 그리고 스포츠참여와 학습의 조화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테네시대학 테니스클럽 학생들

 

이상 지난 6개월간 테네시 대학스포츠클럽에 참여하며 느낀 점을 요약하자면 자신의 행복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참여, 참여자의 만족과 행복을 우선순위에 두는 시스템 그리고 이 모두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USTA의 힘을 느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은 참여하는 클럽을 위한 모금행사에 참여하거나 대회기간동안 숙제를 하는 등 자신의 행복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였고, 이들의 즐거움과 만족감을 배가시키기 위해 승리가 아닌 참여를 목적으로 하는 이벤트들이 곳곳에서 진행되었으며, 이 모든 것을 뒷받침하기 위해 USTA의 든든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실력은 조금 부족할지 모르지만 행복하게, 경기에서 이기지 못할지 모르지만 과정을 즐기면서 자신들의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학생들과 이를 지원하는 협회. 기자가 바라본 미국대학 테니스클럽은 과연 무엇이 정말 중요한지 알고 그것을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미국인들의 모습이었다.

 

 

* USTA 대학테니스클럽 경기방식

남녀 한 팀으로 32(·여 단식, 동성 복식, 혼성복식으로 구성되며 대부분의 토너먼트가 이와 같은 팀별 단체전으로 진행됨)의 단체전 경기를 진행하며 승패가 아닌 얼마나 많은 게임을 획득했는지에 따라 승부를 결정하는 방식. 경기시간 단축을 위해 매 홀수게임마다 코트를 교체하고 휴식시간을 부여하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4게임이 끝나고 하는 방식으로 변경. 또한 야구·축구와 같이 경기 도중 회수의 제한을 두고 선수를 바꾸는 것을 허용하며 새로운 선수 투입 시 별도의 연습시간 없이 경기를 이어가는 것을 원칙으로 함. 뿐만 아니라 아무리 많은 스코어차이가 나도 순서 상 가장 마지막에 열리는 혼성복식에서 뒤지고 있는 게임 수 이상을 연속으로 획득할 경우 해당 팀이 승리하게 됨. 이때 연속으로 게임을 획득하던 중 단 한 게임이라도 빼앗길 경우 경기는 그대로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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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인재육성단의 국내·해외 연수 소개 및 경험담
글/강윤미 해외통신원

 

 

‘국제 스포츠인재 양성과정’은 국민 체육 진흥 공단(KSPO) 소속 체육인재육성단의 대표적인 사업 중에 하나이다. 해당과정은 국제스포츠인재로서의 기본적인 영어능력 향상을 위한 국내연수(초·중급)와 해외연수 이상 세 가지 교육과정으로 나눠지고, 스포츠 전문 인력의 국제 소양 및 국제 스포츠 리더로서의 자질 마련에 목적을 두고 있다. 2014년 초급연수부터 2015년 중급연수, 2016년 해외연수까지 모든 과정을 이수한 경험을 바탕으로 각 과정에 대한 소개 및 경험담을 전하고자 한다.

 

 

● 초급과정은 무엇인가?

 

구분

초급과정

교육 기간

6월 초 ~ 12월 중순

교육 시간

26:30 ~ 9:30 P. M (, / , )

교육 장소

한국체육대학교 (송파구 소재)

교육 내용

기초 영어 교육

교육 대상

선수경력자, 심판, 체육단체 경력 및 재직자 등

 

국제스포츠인재양성 국내 연수프로그램은 국민체육진흥공단 소속 체육인재육성단에서 실행하는 스포츠인 들을 위한 영어공부 과정이다. 처음에는 해외연수 과정만 있었는데 해외연수 과정까지 실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2009년 중급 교육과정을 개설하였고, 중급 교육과정을 듣기 위한 기초과정으로 2010년 초급 교육과정을 개설하였다.

초급 교육과정의 프로그램은 STEP(Sports Talent English education Program)과정으로 불리며‘체육인재 외국어교육을 통한 영어능력 및 직무능력 향상’이라는 목적으로 시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매년 6월 초부터 12월 중순까지 6개월 동안 주 2회 3시간씩 6시간이 진행되며, 참여하는 사람들이 스포츠 분야 종사자 혹은 대학원생 인 것을 고려하여 저녁시간에 수업이 진행되고 전국체전 기간에는 휴강한다.

 

● 초급연수 경험

 

초급연수를 접하게 된 건 먼저 은퇴한 후배의 덕분으로, 해당 후배는 저녁 시간대에 운동선수를 대상으로 해주는 영어프로그램이 있는데 영어를 배우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며 추천을 해주었고 그때부터 운동이 끝난 저녁시간을 이용하여 수업을 듣게 되었다.

초등학교 때 운동을 시작한 이후로 전문적으로 영어를 접해 본적이 없었기에 처음엔 초급연수 조차도 어렵게 느껴졌다. 하지만 일반인과 함께 수업을 듣는 것이 아닌 선수·스포츠 분야 사람들과 수업을 함께 듣다보니 잘 모르는 부분이 있어도 서로가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고, 문법과 영작 부분에 있어서도 실제 스포츠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들로 배우다보니 더 빨리 이해하게 되어 영어를 배우는 것에 재미가 붙고 보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같은 스포츠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과 같이 배우다보니 평소 궁금했던 직업에 대한 정보나 운동방법, 지도자 지침 등을 같이 공유할 수 있어서 영어뿐만이 아닌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같다.

 

 

 

● 중급 교육과정은 무엇인가?

 

구분

중급 과정

교육 기간

6월 초 ~ 12월 중순

교육 시간

47:30 ~ 10:00 (-)

교육 장소

한국 외국어 대학교 (동대문구 소재)

교육 내용

중급 영어 및 스포츠 전공교육

교육 대상

선수경력자, 심판, 체육단체 경력 및 재직자 등

 

중급 교육과정은 초급 교육과정과 다르게 영어공부와 스포츠 전공지식 수업이 함께 이루어진다.

외국어 교육의 경우 회화, 듣기, 독해, 문법 등 16주(160시간) 동안 교육이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25명의 교육생들을 영어 말하기가 부족한 그룹과 문법이 부족한 그룹 등으로 나누어 개개인의 레벨에 맞춰 교육을 진행한다는 점이다. 레벨1부터 레벨3까지 3단계로 레벨이 나뉘는데 교육생들은 합격과 동시에 영어면접과 외국어 시험을 통해 레벨이 결정되고 입교식 당일 날 자신의 레벨을 알 수 있다.

전공교육의 경우 스포츠산업 및 매니지먼트, 스포츠행정 및 실무, 스포츠마케팅 및 스폰서십, 스포츠 이벤트기획 및 실무 등 스포츠인 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내용을 배우고 총 6주(72시간) 동안 교육이 이루어진다.

 

● 중급연수 경험

 

초급을 이수한 뒤에 필자는 해외연수를 가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다. 그러기 위해 중급연수를 선택했다. 중급연수는 초급연수와 다르게 영어 수업과 별개로 스포츠 전공교육을 영어로 배우는 점과 자신에게 맞는 레벨의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것이 좋았다. 일주일에 3번의 영어수업(Grammar, Speaking, Biasness english)과 한 번의 전공수업을 듣다보니 영어로 대화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소수인원으로 수업을 진행하여 집중할 수 있었고 선생님과의 접촉 할 시간이 많아져서 더 많은걸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 스포츠 전공을 이수하면서 마케팅 부분이나 스포츠 행정 부분을 공부하게 되면서 스포츠 쪽 분야를 한층 더 접할 수 있게 된 계기였다.

 

 

● 해외 연수과정은 무엇인가?

 

구분

해외 과정

교육 기간

8월 초 ~ 차기년도 3월 초 (6개월)

교육 시간

전문 기관(ELI) 교육 주 5, 세미나 주 1

(관심 있는 체육수업 청강 가능)

교육 장소

The University of Tennessee ELI

(Knoxville, Tennessee 소재)

교육 내용

스포츠외교 및 행정 인력의 어학능력 배양 및 국제역량 제고

교육 대상

선수경력자, 심판, 체육단체 경력 및 재직자 등

 

해외 연수는‘스포츠외교 및 행정 인력의 어학능력 배양 및 국제역량 제고’라는 목적으로 시작되었고 2009년을 시작으로 2016년인 올해 9년차에 접어들었다. 체재 기간 동안 지원자들에게는 중, 상급수준의 영어능력 향상을 위한 영어교육은 물론, 향후 국내외 체육관련 기구로 진출할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체육대학교수 초빙 스포츠리더십 세미나, 관심 있는 체육대학 강의 청강, 스포츠문화 체험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외국어 교육은 주 5일 문법, 청해, 독해, 회화, 해당 ELI 교육과정(일명 Electives/ TOEFL, GRE, Speaking, writing, Phrasal verbs등)으로 수업이 나뉘고, 입교식날 레벨테스트를 통해 각자의 레벨에 맞는 맞춤 교육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ELI 교육과정은 자신이 부족한 영역을 선택하여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수업시간은 각각 50분씩 진행되며 오전 9시를 시작으로 오후 4시 10분까지 레벨별로 다르게 배정된다(하루 총 4-5시간 수업, 2017년 봄 학기 기준). 또 ELI수업과 별개로 테네시 대학교의 체육대학 교수님들을 초빙하여 스포츠와 관련된 수업(주 1회씩)이 진행된다.

 

 

 

해외연수과정은 매년 5월경 서류심사를 통해 면접 대상자를 뽑고,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15명 내외)가 선출된다. 최종합격자는 한국에서 사전교육을 받고 프로그램에 열심히 임하겠다는 서약서에 서명을 한 뒤 학비, 왕복항공료, 기숙사비, 의료보조비, 식비(일부)의 지원을 받아 연수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 해외연수 경험

 

지금 미국에서 생활한지 5개월이 지났고 2개월이 남았다. 시간이 안갈 줄만 알았는데 너무 빨리 지나가서 하루하루가 아쉬울 정도이다. 미국에 와서 처음 수업을 들었을 때 Grammar, Listening, Reading, Writing 을 하루에 수업을 다 듣는 건 너무나도 벅찼지만 내 꿈을 위해 하나라도 더 배우기 위해 노력했다. ELI에서 오전에 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미국 친구들과 영어대화를 통해 영어스킬도 배우고, 틈틈이 스포츠 탐방을 하러 다니기도 하고 숙제도 해야 되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24시간이 모자를 정도로 바쁘다. ELI수업에 초점을 맞추고 나머지 여유시간은 자신의 목표에 맞춰 스케줄을 짜서 실행하면 된다. 한국의 영어 학원 시스템과 다르게 Academic 식으로 영어를 체계적으로 배우기 때문에 영어향상에 많은 도움이 됐다. 또, 스포츠 관련 세미나 수업 때 미국 학생들에게 korea sport globalization 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였는데 너무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 경험을 통한 조언 한마디

 

필자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빙상의 한 종목인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선수를 시작해 중, 고등학교 때 상비군과 대표 팀 시절을 걸쳐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계주 3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은퇴라는 부분이 걱정으로 다가왔고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은퇴를 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운동을 하면서 동시에 2014년도 초급연수를 시작으로 2015년 중급연수를 이수했고, 2017년 지금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중이다.

필자는 지금 미국에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얻은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국제인재양성프로그램을 접하지 못했더라면 나의 인생은 달라졌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은퇴선수들에게 공부를 할 수 있게 기회를 준다는 거 자체가 운동선수들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지만 이 프로그램조차 모르는 운동선수들이 많다.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은퇴를 하는 선수도 있고, 무엇을 해야 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은퇴를 결정하는 것이 대부분일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모든 선수들에게 더 나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이 글을 쓰게 되었다.

미국에 와서 공부를 하면서 느낀 것은 선수시절 때 운동에만 치우치지 않고 공부랑 운동을 같이 병행 했더라면, 틈틈이 휴식시간에 영어 단어를 외었더라면 지금보다 배우는 속도가 빠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오늘도 훈련장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땀과 눈물을 흘리고 있을 선수들이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남는 시간에 영어단어를 외운다거나 미국 드라마, TED, 영문뉴스를 보면서 영어와 친근해 지면서 제2의 인생을 위한 성공적인 은퇴를 계획하길 바란다. 그리고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말을 이글을 읽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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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민기 2017.02.28 14:32 신고

    안녕하세요 누님! 해외통신원이 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공부 잘 마치고 돌아오세요~~!

    • 강윤미 2017.04.12 14:19 신고

      우와 ! 민기다~ 공단에 들어갔다는 소식 들었어! 늦었지만 축하해^^

 

 

 

 

 

 

<Thompson Boling Arena 소개와 자원봉사활동을 통하여 경험한 미국대학 농구문화 시사점>

글/이동윤 해외통신원

 

1. Thompson Boling Arena 소개

 

 

1) 개요

Thompson-Boling ArenaUniversity of Tennessee(이하 U.T.) 남자와 여자 농구팀과 여자 배구팀들의 홈 경기장이다. 또한, 이 경기장은 콘서트나 컨벤션, 혹은 NBA 시범경기와 같은 다른 스포츠이벤트가 열리기도 한다.

 

 

 

. 경기장 이름 유래

- 이 경기장의 이름은 B. Ray ThompsonU.T.총장 Edward J. Boling 이후에 이름이 지어졌다.

 

. 역사

- 이 경기장은 1987~1988년 시즌에 처음 사용되었으며, 남자와 여자 농구팀이 꾸준히 대학농구 상위 25위안에 들어가면서, 이 경기장은 프리미엄 농구경기시설로서 각광받기 시작했다.

 

 

2) 경기장 사용

. 스포츠 경기

- U.T.를 홈팀으로 두고 있는 남녀 농구팀과 여자배구팀은 경기장을 무료로 사용하고 있다.

- 남녀 농구경기 관람 및 배구경기 관람을 위해서는 경기장 웹사이트(tbarena.com)을 이용하여 관람권을 구매할 수 있으며, U.T.학생인 경우에는 학생전용 관람권구매 웹사이트(bigorangetix.utk.edu)를 통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물론, 경기장을 사전에 직접 방문하여 구매할 수도 있다.

- 일반인 관람권 구매 가격으로는 10.00달러에서부터 50.00달러까지 다양하게 있으며 가격별로 좌석 등급은 상이하다.(상대팀에 따라 가격은 달라진다.) 또한, 학생 관람권구매는 해당 웹사이트에서 학생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한 뒤, 무료로 구매할 수 있다.

 

 

 

. 기타 이벤트

- 유명 가수의 콘서트나 컨벤션이 열리는 경우, 학교 자체에서 진행하는 행사가 아닐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시설 및 장비 대여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하게 되어있다.

. 주차 시설

- 경기장 웹사이트에 명시된 주차 위치에 사전예약이나 현장구매를 통해 주차비를 납부해야 하며, 1일권과 7일권 중 선택할 수 있고, 가격은 상이하다. , 주차비계산기가 설치되어 있는 길가의 주차공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과 모든 주말의 오후 5시 이후부터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3) 내부 시설

. 경기 시설 및 좌석

- 경기 시설의 경우, 정규 농구코트 규격과 배구 경기를 위한 네트 및 심판석 등 높은 품질의 각종 경기 시설들이 비치되어 있으며, 1층 좌석과 2층 좌석을 경계로 하는 선상에 띠 전광판이 설치되어 있다.

- 경기장의 총 수용가능 좌석은 1987년부터 2007년까지는 24,535석이었으며, 현재는 21,678석이 수용가능하게 되어있다.

 

 

 

 

- 경기장의 입장가능 시간은 이벤트가 있기 한 시간 혹은 한 시간 30분 이전에 미리 열리며, 관중들은 미리 들어가 빠르게 자리를 찾고 경기를 준비할 수 있다.

 

. 편의 시설

- 경기장 내부에는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편의시설들이 있다. 관중들을 위해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식음료 판매점으로는 피자, 프레즐, 핫도그, 햄버거, 치킨스트립, 레몬에이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팝콘, 사탕, 솜사탕, 나쵸 등이 있으며, 술은 판매되지 않는다. 또한, VIP고객들을 위해서는 VIP라운지가 준비되어 있으며, 라운지 내에서는 무제한 음료 및 간단한 스낵과 경기 상황을 볼 수 있는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다.

 

- 경기장 내 ATM기기가 관중들의 편의를 위해 설치되어 있으며, 100번 구역, 110번 구역, 117번 구역 뒤편에 마련되어 있다. 또한, 응급상황을 대비해 응급물품이 115번 구역과 117번 구역 뒤쪽에 마련되어 있으며, 전문응급요원들이 경기 때마다 배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