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둥지 기자단 +851

글 / 문삼성

 

 

  20018월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마라톤을 배울 수 있는 곳이 탄생했다. 여자 마라톤 국가대표 출신 방선희 감독과 중앙일보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시작된 곳이 바로 방선희 아카데미. 2000년대 들어서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였고 여가시간이 증대되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던 시기와도 겹친다. 당시 마라톤에 대한 인기가 매우 높았고 건강을 위해 달리기가 효율적이라는 것이 많이 알려졌던 시기라 교육아카데미가 개설되자 신청자가 물밀 듯 들어왔다.

 

  접수가 시작되고 바로 신청을 하여도 신청에 실패할 만큼 상당한 인기였다. 방 감독은 당시 20대 후반의 나이었는데 신청자로 들어오는 사람은 대부분 40~60대로 생활에 여유가 있는 사람이 많았다. 마라톤은 달리는 거리가 많은 만큼 훈련의 시간도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사회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젊은 층은 사실상 참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방감독이 달리는 모습 (출처 : 뉴발란스)

 

 

  아카데미의 시작과 동시에 인기가 상당했으나 방 감독도 어린 나이에 50명이 넘는 어른들을 통솔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았다고 한다. 아마 현장 경험이 많더라도 많은 인원을 통솔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게다가 중년층이 바라보는 20대 후반의 운동선수 출신이라는 이미지로 자신의 자식 또래가 무슨 감독이냐비아냥대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고 한다. 방 감독은 그 후 훈련 장소에 몽둥이를 들고 나갔다고 한다. 참가자들은 당황스럽고 의아해하는 표정이었는데 그 때 모두 모인 상황에 한마디를 던졌다고 한다.

 

  “여러분이 사회에서 뭐하는 사람이고 어느 위치에 있고 몇 살이든 신경 쓰지 않습니다. 운동장에 왔으면 운동을 배우러 온 것이고 이 운동장에서 감독은 바로 저입니다. 지금부터 제 통제에 따르지 않을 사람은 당장 운동장에서 나가세요.” 이 말을 들은 참가자들은 아무 말을 할 수 없었고 그렇게 아카데미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아카데미가 개설된 이후 여기저기에서 마라톤을 교육하겠다고 시도를 많이 하였다. 대부분이 선수출신들이었는데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유지되는 곳은 찾아보기 어렵다. 어떤 이유에서 다른 곳은 유지할 수 없었던 교육을 방 감독은 17년째 유지를 하고 있는 것일까?

 

  그 원동력은 꾸준한 자기계발과 뛰어난 리더십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선수출신들이 듣는 가장 안타까운 말이 무식하다는 말이다. 그만큼 선수출신들은 선수시절이 영원할 것만 같이 미래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은퇴 후 특별히 할 만한 것이 없고 재능을 살려보고자 시작한 마라톤 교육에서도 실기는 좋으나 이론과 전달하는 어법이 미숙해 금세 부족함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방 감독은 이런 것이 문제점임을 진작 알아차렸고 때문에 선수를 하면서도 꾸준히 자기계발을 하였다. 피나는 노력을 통해 대한민국 여자 마라톤 국가대표 출신으로는 최초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학생들도 지도하고 있다. 같은 선수 출신으로 어떻게 운동을 해야 되는지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매우 많으나 남을 지도할 수 있는 지식을 갖추고 뛰어난 전달력을 통해 회원들을 지도하는 방 감독의 교육은 쉽게 따라할 수 없는 것이다. 대한민국 마라톤 교육에서 유일무이하게 장기간 유지하는 이유가 쉽게 탄생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도하고 있는 모습.

 

 

  한 가지 더 보태자면 95% 이상의 사람들이 기록에 욕심을 내고 급하게 훈련을 지도하며 빠르게 좋은 기록을 달성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누구나 욕심이 있기에 당연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방 감독은 절대로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이다. 마인드 자체가 빨리 좋은 기록내서 자신이 가르쳐서 잘 달린다는 얘기를 듣고 싶어 하는 사람이 아니다. 못 달려도 올바른 동작과 하나부터 열까지 체계적으로 훈련을 시켜서 마라톤을 달리게 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을 강하게 하는 사람이다. 20대 후반에 교육을 시작해 17년 동안 유지해오면서 10년 이상 함께한 회원들도 존재한다. 이 사람들이 10년을 함께한 것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우스갯소리로 같이 커가는 모습을 보고 자랐다는 말도 한다. 처음에 일반 직원이었던 회원이 지금은 높은 자리에 올라있고 방 감독 또한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사회에서 매우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건강을 지키고자 방 감독을 많이 찾고 있다. 그 이유는 본인들이 회사에서 리더로서 무엇을 배울 때 어떤 리더를 선택해야 하는지 알기 때문이다. 20대 후반에 보여주던 카리스마를 17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배우는 입장에서는 제대로 배울 수 있다. 특별히 광고나 홍보도 하지 않는 방 감독인데 건강을 지키거나 마라톤을 잘 달리고 싶은 사람은 수소문 끝에 찾아온다. 마라톤 교육과 건강한 삶을 위한 운동교육은 지금도 진행하고 있다.

 

  방 감독은 방선희 아카데미를 계속해서 찾는 사람이 있다면 언제든 지속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우리에게 가치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든 말끔히 정리하겠다고 말한다. 아마도 아카데미의 대체제는 쉽게 찾아볼 수 없을 것 같고 대한민국의 건강을 위해 앞으로도 수십 년의 역사를 만들어나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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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종훈

 

 


You only live once!
인생은 한 번뿐이다!

 

 

사람들의 비명 소리와 함께 몸이 큰 충격을 받아 공중으로 뜨기 시작했다. 


장시간 떠있다 바닥으로 떨어진 나는 흐릿해져가는 의식 속에서 지금까지 살아왔던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가족들과 이런저런 얘기하며 즐겁게 식사를 하던 모습과 별것도 아닌 것에 언성을 높이고 웃고 장난치면서 친구들과 놀았던 기억,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과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얘기를 하는 행복했던 추억이 영화처럼 보였다.


행복했던 추억들도 잠시,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에 대한 후회가 밀려왔다.


수많은 걱정거리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한 나, 내 감정을 주위 사람들에게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한 나, 부모님과 친구들 그리고 연인에게 더 자주 연락하고 사랑한다고 표현하지 못한 나, 세상에 더 많은 나라들을 경험하지 못한 나, 나를 위한 삶이 아닌 남들이 원하는 삶을 살아온 나, 도전적으로 살아오지 못한 나에 대한 후회들과 함께 의식은 조금씩 이 세상에서 사라져 갔다.


필자의 상상으로 만들어 본 죽기 전의 가상이다. 많은 사람들은 죽기 전에 살아왔던 날들에 대한 후회를 한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일까. 인생은 한 번뿐이라는 ‘욜로(you only live once)’라는 단어가 인기를 얻게 되었고 이러한 문화로 인해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여 소비하는 태도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 또는 남을 위해 희생하지 않고 현재의 행복을 위해 소비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갖춘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살면서 최고의 몸 상태를 사진으로 기록하기 위해 바디프로필을 촬영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으며, 그 수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인스타그램 바디프로필 해시태그 개수는 약 146,000개이다. 이처럼 굉장히 높은 수치는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몸매를 가꾸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관심을 뜻한다.


  하지만 선명한 식스팩과 갈라진 근육을 얻기 위한 과정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꾸준하고 강도 높은 운동과 먹고 싶은 음식에 대한 유혹을 참아내며 포기하지 않는 인내와 견고를 바탕으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야 한다.

 

  여기서,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고 현재의 행복을 위해 꾸준한 운동과 철저한 식단 관리로 자신의 삶 중 최고의 몸을 만들어 바디프로필 촬영에 성공한 수영강사 양현모 씨 이야기를 들려주려 한다.

 

  현재 26살인 양현모 씨는 작년 5월에 친누나와 같이 헬스장을 등록하면서 운동을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을 먹었고, 그러면서 문득 들은 생각이 한살이라도 젊었을 때 인생에 한 번쯤은 멋진 몸으로 바디프로필을 찍어서 사진으로 남겨보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직업상 규칙적인 운동을 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양현모 씨는 근무시간이 불규칙적이고 장시간 근무하는 환경에도 불구하고,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근무할 경우에 새벽 6시에 일어나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을 병행해서 했고, 퇴근 후에도 헬스장을 찾아가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을 병행해서 운동을 했다. 오전 8시 30분부터 근무를 시작해야 할 때는 새벽 6시에 일어나 근무시간 전까지 운동을 해야만 했다. 이렇게 양현모 씨는 몸을 만들기 위해 하루도 빼먹지 않고 운동을 하고 출근했으며, 퇴근 후에도 헬스장을 찾아가 몸만들기에 열정을 쏟아부었다.

 

  오전에 하는 유산소 운동 시에는 공복 상태에서 집 앞 공원을 천천히 1시간가량 걸었고, 오후에 하는 유산소 운동 시에는 가볍게 사이클을 1시간가량 탔다. 무산소 운동은 주중 5분할로 나누었다. (월요일은 가슴운동, 화요일은 등 운동, 수요일은 어깨 운동, 목요일은 팔 운동, 금요일은 하체 운동)


  주말에는 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생각했을 때 부족한 부위를 추가적으로 했고, 유산소 운동을 마무리 운동으로 일주일을 빠짐없이 운동으로 채웠다. 열심히 운동한 만큼 식단에도 철저한 관리가 필요했다. 그는 최상의 근육 상태를 위해 닭 가슴살 200g, 고구마, 채소, 아몬드 10알을 하루에 4끼 먹었다.


  단백질인 닭 가슴살은 운동을 시작한 첫날부터 끝나는 날까지 200g을 유지하면서 삶아서도 먹고, 구워서도 먹고, 갈아서도 먹었고, 채소는 그날 먹고 싶은 만큼 먹었기 때문에 힘든 점을 느끼지 못했지만, 식단을 관리하면서 힘든 점은 점점 줄여야 하는 고구마의 양이었다고 한다. 탄수화물인 고구마는 몸무게와 몸의 근육을 체크하면서 줄여야 했기 때문에 나중에는 고구마에 단맛이 그리워지기까지 할 정도였다고 한다.

 

  고구마의 단맛이 그리워지기 시작하면서 양현모 씨의 고달프고 외로운 싸움은 시작되었다. 체지방이 빠지면서 체온이 전보다 낮아져 새벽에 일어나 유산소 운동을 하는데 5월 달임에도 불구하고 패딩을 입고 운동을 해야 하는 상황 때문에 추위와의 전쟁이었다. 이렇게 신체적인 고통 뒤에 정신적인 고통도 뒤따라 왔다.


  그것은 바로 “음식” 이었다. 몸을 만들지 않는 친누나가 사 오는 치킨, 케이크, 과자는 그에게 정신적 고문이었으며, 지인들과 맛있는 음식을 같이 먹지 못해서 자주 만나지 못하게 되는 환경이 고통스러웠다고 한다.


  이런 그를 버틸 수 있게 도와준 원동력은 “먹방”이었다. 유튜브로 먹방과 SNS를 통해 맛있는 음식 사진과 동영상을 보면서 먹고 싶은 음식에 대한 대리 만족을 느꼈고, 바디프로필 촬영 후 그 음식들을 먹는 행복한 상상을 하면서 다시 한 번 마음을 다듬는 과정이 될 수 있었다.

 

  결국 양현모 씨는 고달프고 외로운 싸움을 끝까지 이겨내 자신이 생각하고 바라왔던 몸으로 바디프로필을 촬영하는데 “인생의 목표 달성”을 하였다.


  그는 앞으로도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 바쁘더라도 하루 몇 시간은 나를 위해 투자하고, 땀 흘리고 운동하는 시간을 늘려서 타인의 삶이 아닌 나를 위한 삶을 살아가고 싶고, 향후 몇 년 후에는 스포츠 모델 대회도 참가할 생각이 있다고 한다.
 

 

 

     
(Before)


 

 

 

 

(After)

 

 

인생은 한 번뿐이며 지나간 시간은 다시 되돌아오지 않는다. 멋진 인생과 후회 없는 삶을 위해 우리는 도전적인 모습으로 변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명심하자 “You only live once 인생은 한 번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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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권순찬

 


  ‘유리천장’은 여성이 조직 내의 일정 서열 이상으로 오르지 못하게 하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나아졌다지만 여전히 여러 분야에서 ‘유리천장‘이 존재한다. 스포츠 분야 역시 마찬가지이다. 대부분의 종목에서 남자 선수들이 여자 선수들에 비해 더 많은 연봉과 상금을 받고 있다. 그래도 남녀를 나누어 경쟁하는 선수의 경우에는 괜찮은 편이다. 남녀의 구분이 따로 없는 스포츠 행정가나 지도자 분야에서는 ’유리천장‘이 더 심하게 존재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스포츠 기구라 할 수 있는 IOC와 FIFA는 역대 위원장과 회장들이 모두 남자였고 여자 팀을 지도하는 남성 지도자들은 많은 반면, 남자 팀을 지도하는 여성 지도자들은 접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이런 ’유리천장‘을 극복하고 활약하고 있는 여성 행정가와 지도자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2016 AFC 애뉴얼 어워드’에서 여자 감독상을 수상한 찬유엔팅 감독. 사진출처=AFC 홈페이지

 

 


  지난해 홍콩프로축구에서 세계 축구의 주목을 받을만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스턴스포츠클럽은 2015/2016 시즌 단 1패만을 기록하며 홍콩프로축구리그 우승을 차지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진 건 이 팀의 우승이 아니라 이 팀의 감독이었다. 이스턴스포츠클럽을 이끌고 우승을 차지한 감독의 이름은 찬유엔팅. 찬유엔팅 감독은 세계 최초로 남자 프로팀을 이끌고 1부 리그 우승을 차지한 여자 감독이다.

 

  찬유엔팅 감독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애뉴얼 어워드’에서 여자 감독상을 수상하였고 ‘홍콩 최우수 감독상’ 또한 수상하였다. 여자 감독이 여자 팀을 지휘하기도 힘든 축구계에서 남자 팀을 이끌고 우승을 차지한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남자 축구계에서 일하는 여자 감독이 홍콩엔 자신뿐이라고 한 찬유엔팅 감독은 “남자 축구계에 도전하려는 세계의 다른 여자 감독들에게 좋은 예가 됐으면 한다. 용기를 주고 자극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스포츠 행정 분야에서 최고의 영예라 할 수 있는 IOC 위원은 아직 남성이 여성에 비해 훨씬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자신이 취임할 때 32%였던 IOC 위원회 내부의 여성비율을 퇴임할 때 49%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기 때문에 스포츠 행정 분야에서 여성들의 활약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IOC 위원회 가운데는 ‘IOC 여성 스포츠 위원회’라는 위원회도 존재한다.

 

 

 

흥국생명을 우승으로 이끈 박미희 감독. 사진출처=스포츠한국.

 

 


  우리나라에서도 최근에 활약하는 여성 지도자와 행정가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난 3월 박미희 감독이 이끄는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우승을 차지했다. 박미희 감독은 ‘한국 4대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초의 여성 감독 우승’이라는 신기원을 썼다. 아직 남자 프로스포츠 팀을 이끈 여성 감독은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완벽하게 ‘유리천장’을 깼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이번 흥국생명의 우승으로 ‘여성 지도자는 안 된다’는 편견을 바꾸며 완벽한 ‘유리천장’을 깰 계기가 되었다. 박미희 감독은 “여성 감독이라고 특별하게 생각하는 걸 원치 않는다.”며 “똑같은 지도자로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긴 했지만, 지도자로 선수들을 이끄는 데 방해가 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스포츠 행정 분야에서는 임은주 FC안양 단장이 눈에 띈다. 축구선수 출신으로 한국 최초의 여성 국제 심판으로 활약했던 임은주 단장은 심판 시절 1999년과 2000년 각각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심판상과 아시아 축구연맹 최우수 심판상을 수상한 바 있다. K리그와 남자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주심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심판을 하며 ‘유리천장’을 깬 임은주 단장은 이후 교수를 거쳐 행정가가 되었고 2013년 K리그 강원FC 대표이사를 맡은 후 현재는 K리그 챌린지 FC안양의 단장을 맡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스포츠 행정가로 우뚝 섰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성 다양성 항목에서 상위 25%를 기록한 기업들이 업계 평균을 15% 상회하는 경영성과를 낸다. 성 다양성이 1% 상승할 때마다 기업 수익이 3%씩 증가한다고 분석한 연구 결과도 있다.(출처 : 중앙일보 비즈 칼럼) 그만큼 여성 인력 활용의 중요성은 앞으로 증가할 것이다. 그 어느 분야보다도 양성 평등에 있어 보수적인 스포츠 분야에서도 여성 인력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우리나라도 체육인재육성단에서 여성 스포츠 리더 육성과정을 진행하는 등 여성 스포츠 인력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여성 스포츠 인들의 증가는 앞으로 스포츠에 더 많은 발전을 가져올 것이다. 여성 스포츠 인들이 스포츠 무대에서 더 많이 활약할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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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승국

 

 

 

2017 국제스포츠인재양성 해외연수 사전교육 단체사진(출처 : 체육인재아카데미)

 


  2017년 7월 28일 금요일 4시 올림픽파크텔 19층 체육인재아카데미에서 국제스포츠인재(외국어교육)의 최고과정인 해외연수의 막이 열렸다. 선수경력자 11명, 체육행정가 4명으로 구성된 15명의 해외연수 참가자들은 앞으로 6개월간 플로리다대학교에서 영어교육, 체육전공 세미나, 체육대학수업 청강, 스포츠클럽 활동 등을 경험하게 된다. (이번 2017년 10기부터 해외연수 기관이 테네시대학교에서 플로리다대학교로 변경되었다.)

 

   2008년(1기)부터 2016년(9기)까지 139명의 수료자들은 해외연수를 통해 외국어를 포함한 다양한 역량을 키웠다. 이들은 교육과정을 수료한 후 국내체육단체 입사 또는 국제스포츠기구에 진출하는 성과를 이뤘다. 최근 성과로는 15년 중급연수, 16년 해외연수를 수료하고 2017년 3월 국제e스포츠연맹에 입사하게 된 조윤정씨가 있다. 그 외에도 139명의 수료자들 중 약 50명이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되어 힘쓰고 있다.

 

   오늘 교육과정에는 `17년 해외연수 합격자 15명, `16년 연수생 4명, 정병찬 체육인재육성단 단장, 최민호 국제인재팀 팀장, 신용호 국제인재팀 자문위원, 고용재 플로리다대학교 교수, 장형겸 국제인재팀 대리가 참석했다.


  정병찬 단장은 우리나라 체육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체육인들이 코치, 심판, 체육행정가 뿐만 아니라 국회, 정부기관 등 사회 각 분야에 다양하게 진출하여 체육계 발전을 위해 다각적으로 힘써야 한다고 말하며, 연수종료후 15명의 합격자들이 앞서 말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해외연수를 통해 지적인 부분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포츠 선진국이라 불리우는 미국에서 스포츠 문화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고 자신의 미래설계를 확실히 해서 돌아오기를 당부했다.

 

이어서 플로리다대학교(University of Florida) 스포츠매니지먼트학과에 재직 중인 고용재 교수가 대학교 소개 및 현지 생활에 대해 안내하는 시간을 가졌다.

 

❝플로리다 대학교는 이렇다❞

  플로리다대학교는 미국 플로리다 주의 게인스빌에 위치한 연구중심의 공립 종합대학으로 플로리다대학교 시스템을 관리하는 플래그십 대학교(flagship 대학이란 가장 최상위 공교육을 제공하는 종합대학교를 뜻한다)이다. 

 

  미국 내에서 4번째로 큰 캠퍼스를 자랑하는 플로리다대학교는 16개 단과대학 및 150개 이상의 연구, 서비스 및 교육센터를 가지고 있고, 세부적으로는 100개의 학부와 171개의 대학원의 규모이다. 큰 규모인 만큼 미국 내 8번째로 많은 학부생, 대학원생을 보유하고 있다. 학생의 수는 약 50,000 명이고, 4,000명의 교수와 26,000여 명의 교직원이 있다.


  그 중에서 체육대학(College of Health & Human Performance)은 스포츠과학, 스포츠매니지먼트, 레크레이션·관광의 3개 세부대학으로 나뉘며, 특히 2017년 세계대학랭킹에서 10위로 선정되면서 연구발전과 해외기관 교류확장에 힘쓰고 있다.

 

❝해외연수생에게 제공되는 교육 및 혜택은❞

  해외연수생에게 제공되는 ELI 외국어교육은 6개 레벨별 회화, 청해, 독해, 문법 등으로 총 24주간 주 5일로 총 23시간의 교육을 받게 된다. 어학교육 이외에도 체육대학 수업청강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적극 협조해주는 것은 물론, 체육대학 전공 대학원생 멘토링과 룸메이트를 배정하여 교육효과를 한층 더 제고시킬 예정이다. 또한 체육대학은 종목별 운동부와 긴밀한 협조관계에 있어, 각 종목별 선수 출신들과 연계를 통해 클럽활동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10기 해외연수생은 플로리다대학교의 학생증을 발급받게 된다. 학생증은 일반 대학생과 동등한 자격으로 교내 도서고나 및 각종 편의시설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교내 스포츠클럽❞

  플로리다대학교의 스포츠클럽은 40개 종목 이상의 운동부가 있으며,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거나 새로운 스포츠를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항상 열려있다. 대학교 학생, 교직원, 직원 및 배우자에게 개방되어 있으며, 주, 지방, 국가 전역에서 다른 대학과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플로리다대학교 스포츠 팀❞

  플로리다대학의 운동부 예산은 1년에 1억 7,000만 달러(한화 약, 2,000억 원)에 달한다는 사실은 그 규모를 짐작케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미국대학스포츠로 인기 있는 풋볼, 야구, 농구로 벌어들인 수입은 엄청난데, 그 수입은 운동선수들을 위한 스터디센터 설립과 운영, 550명의 운동선수들 학업튜터링, 비인기 종목 등에 동등하게 배분된다.


  그 중에서도 플로리다대학은 풋볼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 상당히 큰 학교이다. 미국 대학리그에서 4번의 우승경험을 가진 실력있는 학교이고, 경기가 있는 주면 학생들과 교수는 경기 전부터 그 주에 있을 경기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대화를 시작한다고 한다. 
 

 

Ben Hill Griffin Stadium의 꽉 찬 관중석(출처 : UF)

 

 

  플로리다 대학의 풋볼구장인 Ben Hill Griffin Stadium이다. 팀의 대표하는 오렌지와 블루 색상이 눈에 띈다. 경기를 하는 날이면 이 많은 관중석이 전부 꽉 찬다고 한다.


❝학교 외부의 볼거리❞

  학교에서의 생활을 제외하고도 연수생들은 교외 스포츠 관람, 교외 커뮤니티, 종교 또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플로리다는 미국 내에서 스포츠친화도시 유명하며, 각종 프로스포츠 구단이 밀접하게 위치하여, 현장에서 스포츠 문화를 경험하는데 최적인 도시이다. NFL(미식축구), NBA(농구), MLB(야구), NASL(축구), NHL(아이스하키)의 많은 구단이 플로리다에 연고를 두고 있다.


  플로리다는 휴양지로도 유명하다. 게인스빌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올랜도, 마이애미, 키웨스트의 멋진 자연환경과 즐길거리를 경험할 수 있다.

 

 

 


김정철 연수생의 발표(출처 : 체육인재아카데미)

 

 

  이번 17년도 연수생들은 영어 또는 한국어로 자기소개와 진로계획을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미 시사주간지 기사 독해, 일기작성, 스포츠 활동을 통한 외국 친구 만나기, 국제스포츠참여와 봉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어학능력 및 미국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키 국가대표 출신이며, 현재 대한하키협회 소속의 상임심판인 김정철 연수생은 자신의 전공분야인 하키와 비교하여, 미국에서는 어떻게 종목별 발전을 이끌고 있는지에 대해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에는 ‘한국 하키 발전을 위한 조력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16년 해외연수 수료자의 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4명의 기수료생들이 미국 대학스포츠 문화, 대학생활, 대학생활 이외의 활동 등에 대해서 자신의 경험을 담아 발표하였다.


  대한올림피언협회 소속 이동윤 씨는 ‘운동 쪽으로 재능이 있는 분들이시기 때문에 스포츠클럽에서 외국인과 관계를 맺기에 더 유리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이번 참가자들이 경험하게 될 대학생활을 응원하였다.


  태권도 선수출신인 조아라씨는 앞서 소개했던 영어교육과 체육대학 청강 등 다양한 대학생활을 어떤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은지와 그들이 이룬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그리고 이번 18년 해외연수 참가자들에게 다음기수에게도 이러한 열정과 패기를 전해주었으면 좋겠고,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플러스’시켜 돌아오기를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럭비선수 출신인 김도현 씨는 이번 10기 해외연수 참가자들은 더 열정적으로 성취를 갈구해야 하고, 각 분야에서 빛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이중용, 이정화, 임묵, 김정형 해외연수 합격자 (출처 : 체육인재아카데미)

 

 

  이 날 4명의 참가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비슷한 나이대의 참가자들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중용(농구선수 출신) -------------- 이하 이
이경화(리듬체조선수 출신) --------- 이하 이2
임묵(행정가 출신) ------------------- 이하 임
김정형(축구선수 출신) -------------- 이하 김

 

Q. 우선 해외연수 과정에 합격하신 것 축하드려요. 합격발표 당시 기분이 어떠했나요?

  이 : 난 뉴질랜드에서 한국에 올 때쯤에 알아가지고 좀 많이 기다렸어. 이게 내 앞으로 가는 길에서 되게 중요한 역할이 되겠다고 생각해서 엄청 절실했는데 합격하게 되어서 진짜 어디 입사한 것 마냥 기뻤지. 진짜 너무 기뻤지.

 

  임 : 난 조금 늦게 알게 되었는데, 원래부터 하고 싶었던 과정이었는데 기회가 없어서 신청 못하다가 이번에 신청하게 되었는데 합격해서 기분이 좋았어.

 

  이2 : 음... 사실 불합격할 줄 알았는데 합격해서 한편으로는 좋기도 했는데 걱정이 더 크더라고 사실은. 하는 일도 있기 때문에 ‘진짜 다 놓고 가야되나’하는 생각도 했고. 그래도 좋은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에 최선을 다 해봐야지.

 

  김 : 난 초급과정을 15년도에 했고, 16년도에 중급과정 했는데 처음 시작할 때부터  해외연수 가는 것을 생각했기 때문에 당연히 지원을 해야 된다고 생각했어. 단지 하나 걸렸던 것이 올 초에 ‘강원 FC’라는 직장에 입사를 하게 된 거였지. 휴직을 하고 간다면 너무 좋았겠지만 결과적으로 그런 것이 없기 때문에 퇴사를 하고 참가하게 되었는데, 뭐 합격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는 너무 설레고 기대되고 좋았지. 너무 가고 싶었던 과정이었으니까.


Q. 해외연수에 참가하기 위해 어떤 것을 준비했나요?

  이 : 졸업하고 세종대학교 농구단 코치를 하면서 조교일도 시작했어. 일부러 부서를 결정할 때 외국어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을 찾다가 국제교육원으로 결정했지. 교환학생 행정도와주는 그런 쪽으로. 나 나름대로는 영어를 놓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

 

  이2 : 공단에서 하는 프로그램들 되게 많잖아. 사실 이게 목적이긴 했었는데 체육인재아카데미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참여해서 인프라를 많이 구축하려고 노력했고, 결과적으로는 목표에는 도달했다고 생각해.

 

  임 : 외국어 초급이나 중급연수를 들었으면 좋았었겠지만 지금 일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출퇴근시간이나 시간을 내서 영어 관련 방송을 듣거나 꾸준히 영어공부는 하려고 하지.

 

  김 : 초급과정도 그렇고 중급과정도 그렇고 항상 매 6월에 시작을 해서 11월 혹은 12월에 교육이 끝났어. 그렇게 되다보면 그다음 상급과정을 지원할 때, 1월부터 면접 볼 때까지 비어있는 시간이 있어. 그 기간에 영어를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했지. 개인적으로 해외연수를 이미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교육과정이 끝나고 나서는 라디오 청취를 하고 있었고, ‘팟캐스트’라는 프로그램을 휴대폰으로 항상 들었지. 음... 영어를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어떤 것이든 상관없고, 홍대나 이태원 펍에 가서 외국인들이랑 같이 맥주한잔 하면서 영어로 대화를 나누면서 그거 자체도 영어공부라고 생각을 해서 그런 적도 있었고. 영어학원도 다니고 싶었지만 입사를 한 후로는 그런 것들을 전혀 못하겠더라고. 대신에 요즘에 전화영어가 있더라고. 전화할 때마다 다른 원어민들이 와가지고 전화를 해서 이야기를 많이 해.


Q. 세 분은 운동선수출신으로, 한 분은 인턴생활로 영어공부 뿐만 아니라 공부를 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생각되는데 이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이 : 다들 마찬가지겠지만 학창시절 공부랑 운동을 같이 하기 힘들잖아? 운동을 하면서도 나중에 은퇴를 생각할 때 막연하게 ‘어떤 쪽으로 가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그 방향에 항상 영어가 있었던 것 같아. 그래서 해외에서 일하게 될 기회가 생겼을 때 망설이지 않고 다녀왔지. 그 당시 대학원을 가려고 했었는데 아직은 대학원보다는 학창시절에 못한 영어공부를 하는 게 낫겠다 싶어서.

 

  임 : 내 경우에는 체육을 전공하기는 했지만, 선수출신은 아니여서 체육관련 단체 취업을 준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영어시험 점수를 위한 공부를 했었어. 그리고 지금도 목표가 행정 분야로 가려고 하기 때문에 이번 해외연수 과정이 좀 더 그런 꿈에 다가갈 수 있는 준비단계라고 생각하지.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더 고도화하고 더 집중해서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 같아.

 

  김 : 어릴 때부터 운동을 시작하니까 대학교도 마찬가지고 강의실 들어가서 수업하는 게 전부 어색하잖아. 나도 은퇴하고 첫 수업에 들어갔는데 앉아 있는 자체가 되게 어색하더라고. 필기하는 것도 몰라서 옆에 있던 대학원생을 흘깃 봤는데 날짜부터 써가지고 수업시간에 사진도 찍더라고? 신기했지. 그렇게 스포츠에 관련된 전공 수업들을 심화적으로 배우다 보니까 점차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 그리고  이 외국어교육과정을 시작하고 나서 개인적으로 스포츠 행정 분야를 더 깊게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 이 프로그램이 나한텐 공부를 할 수 있게끔 도와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


Q. 이번 해외연수의 15명의 참가자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이 : 저를 제외한 15명 중에 제일 부족한 사람이라고 느끼기 때문에 배우는 자세로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열심히 따라 다니겠습니다.

 

  이2 : 다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하하하하)

 

  임 : 다른 환경에서 다른 목적을 가지고 모였지만 15명이 시너지를 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고,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설레고, 걱정하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을 10기 연수생들은 연수기간동안 ‘어린아이’같은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어린 아이는 매일 매일이 놀라운 일로 가득하다. 플로리다의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해보고, 새로 깨닫는 사실에 한번 더 감탄했으면 한다. 그리고 모든 일이 궁금해 질문을 던져라. 플로리다의 생활이 한층 더 밝아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전교육에서 보여준 참가자들의 열정을 보니 6개월 후의 모습들이 더욱 기대가 된다. 부디 건강히, 그리고 무사히 연수생활을 마치고 돌아오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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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혈여아 2017.08.04 12:56 신고

    올해는 게토레이 만든 그 유명한 플로리다대학교로 가는군요~ 축하드립니다!

    • 유승국 2017.08.04 18:54 신고

      맞습니다!!
      게토레이는 그 당시 플로리다대학의 미식축구팀인 ‘Gators’의 체력고갈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의학부에서 만든 스포츠음료라고 합니다.
      게토레이는 악어(Gator) + 음료(ade) 한마디로 Gators의 음료라는 뜻입니다.

글 / 권순찬

 

 

  현대스포츠에서 한 국가가 특정 종목에서 강국의 지위를 계속해서 유지하기 위해서는 스포츠 협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독일의 축구협회가 대표적인 예이다. 유로2000에서 최하위로 조별예선에서 탈락한 이후 독일 축구협회는 유소년과 지도자를 양성하는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2002 한일 월드컵 이후로 열린 모든 메이저대회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었고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정점을 찍었다. 지금도 독일 축구에서는 잠재력이 풍부한 유소년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박태환, 김연아 등 일부 스타플레이어에만 의지하는 몇몇 협회들을 보고 있는 한국스포츠 팬들에게 독일 축구협회는 부러움의 대상이다. 하지만 너무 부러워만 할 필요는 없다. 우리에게도 독일 축구협회 못지않은 외국인들이 부러워 할 스포츠 협회들이 있기 때문이다. 대한양궁협회와 대한아이스하키 협회이다.

 

 

대한양궁협회


  한국 양궁은 세계최강이다. 1984년 LA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한국양궁은 올림픽에서만 23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특히 여자양궁의 경우 역대 올림픽에 걸려있던 17개의 금메달 중에 16개의 금메달을 차지하며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세계최강의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한국 양궁이 강산이 3번이나 바뀔 동안 계속해서 세계최강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대한양궁협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 덕분이다. 2016 리우 올림픽 전까지 한국 양궁은 4개의 종목 중 3개의 금메달을 차지한 올림픽이 무려 4번이나 있었다.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못한 대한양궁협회는 올림픽 전 종목 석권이라는 목표아래 경기력 향상을 위해 훈련장비, 데이터분석, 심리훈련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양궁협희의 스폰서인 현대자동차는 자동차 제조기술과 연구개발 역량을 활용, 슈팅머신, 맞춤형 그립을 제작했고 비파괴검사, 뇌파측정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또한 양궁협회는 리우 올림픽 경기장과 최대한 유사한 시설에서 선수들이 훈련을 받을 수 있게 하였고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리허설을 하며 소음에 대비하게 하였다. 리우 올림픽 당시에도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안락한 휴게실과 한식 도시락을 제공하였고 결국 올림픽 역사상 전무후무한 올림픽 전 종목 석권의 신화를 이루어냈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양궁은 전 종목 석권을 이루어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이러한 한국 양궁의 독식을 막기 위해 매번 규칙과 경기방식 등을 바꾸지만 항상 결과는 한국 양궁의 독식이었다. 올림픽 금메달보다 어렵다는 한국의 대표선발전은 7번~10번 가량 진행되어 오직 실력만으로 투명하게 대표선수를 선발한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도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많다. 늘 최고의 선수들만 출전하다보니 성적이 좋을 수밖에 없다. 스폰서인 현대자동차의 든든한 지원 속에서 어린 선수들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이번 달에 열린 아시아컵에서 고등학생 선수들만 내보내고도 전 종목에서 결승에 진출하며 한국 양궁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양궁협회의 운영방식을 보면 한국 스포츠팬들 사이에서 “다른 협회들이 양궁협회의 반이라도 닮았으면 좋겠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그동안 한국은 아이스하키에서 변방국에 불과했다. 아니, 지금도 변방이라 할 수 있다. 국내 아이스하키 남자 등록선수는 233명으로 세계 최강팀인 캐나다의 남자 등록선수 수인 97,000명과 비교하면 걸음마 단계라고 부르기도 부끄러운 수준이다. 하지만 한국은 이제 세계 1부 리그인 월드챔피언십에서 경쟁하는 나라가 되었다. 지난 4월21일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그룹A(2부 리그)에서 2위를 확정 지으며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한 한국은 3부 리그에서 2부 리그로 올라온 지 불과 2년 만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냈다. 3부 리그 팀이 단 2년 만에 1부 리그 진출에 성공한 경우는 국제 아이스하키 역사를 통틀어 처음이다. 한국 아이스하키는 디비전1그룹A에서 우리보다 남자 등록선수가 10배 가량 많은 우크라이나(2,182명)을 누르는 등 기적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 한국 아이스하키의 무서운 성장의 원동력에는 협회의 적극적인 투자가 있었다.

 

  지난 2013년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수장으로 취임한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타플레이어 출신 백지선(영어명 짐 팩)감독을 데려와 최고의 무대인 NHL에서 배운 선진 기술을 대표 팀에 이식했다. 또한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20대 초반 젊은 선수들을 해외에 파견해 경험을 쌓게 하고 미국, 캐나다 출신 선수들을 귀화시켜 전력을 극대화했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 팀에는 현재 7명의 귀화 선수가 활약하고 있다. 귀화 선수들과 함께 경쟁하는 덕분에 국내 선수들의 기량도 많이 향상되었다. 실제로 지난 4월에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터진 13골 중 11골이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었다. 여자 대표팀에도 4명의 귀화 선수들이 활약 중이다. 현재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월드챔피언십에 대비해 적극 지원 중이다.

 

 

한국 아이스하키는 기적을 만들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여자 대표팀의 경우 이번 달 28일과 29일 강릉 하키센터에서 세계랭킹 5위의 강팀 스웨덴을 초청하여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국내 아이스하키 붐 조성을 위해 이 경기의 무료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남자 대표팀은 7~8월 러시아 및 체코 전지훈련에 이어 11월엔 국내 소집훈련 및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덴마크와 유로 아이스하키를 치른다. 이어 12월엔 캐나다와 러시아, 핀란드, 체코, 스웨덴 등 세계랭킹 6위 이내 드는 국가들과 ‘러시아 채널원컵’을 벌여 평창 올림픽 모의고사를 한다. 1월엔 국내에서 한국-러시아 평가전이 이어지고 2월에 올림픽이 열린다. 이러한 대한아이스하키협회의 적극적인 지원은 동계올림픽 최고의 인기 종목임에도 우리나라에서는 비인기 종목이었던 아이스하키에 대한 관심을 증가시키고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많은 스포츠팬들이 스포츠 협회에 대한 불만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에 수많은 스포츠 협회들이 존재하지만 운영을 잘하고 있는 협회를 꼽으라 하면 많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도 양궁협회나 아이스하키협회처럼 모범적인 운영을 하고 있는 협회들도 있다. 앞으로는 우리나라의 모든 스포츠 협회가 모범적인 운영을 보여주어 스포츠팬들의 신뢰를 얻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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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진석 2017.08.04 16:18 신고

    기사 잘 봤습니다. 하지만 대기업의 후원이 있지 않아도 종목 및 선수들을 잘 지원해주는 종목 단체를 소개하는 글이 조금 더 참신하 기사가 됐을 것 같네요.

글 / 유승국, 이정은

 

 

 

 

  체육인들의 일자리를 지원하기 위한 체육인 진로지원 통합센터가 설립되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 체육인재육성단과 대한체육회는 지난 26일 올림픽 파크텔 19층에서 체육인 진로지원 통합센터 개원행사를 가졌다.


이 센터는 은퇴선수를 위해 경력유형별로 단계적 역량향상 교육지원과 진로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현재 우리나라 체육계에서는 매년 약 4만 명 정도의 은퇴선수와 대학에서 스포츠를 전공하는 졸업생들이 배출된다. 운동선수들은 은퇴 후의 미래설계에 대한 고민과 걱정이 많다. 은퇴 후 혹은 체육전공자들의 대학졸업 이후에 체육분야 일자리 부족 등으로 체육인들의 진로가 상당히 제한적인게 현실이다.


 그동안 정부와 체육계에서는 체육인들의 진로 지원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대한체육회에서는 ‘은퇴선수 진로지원센터’에서 은퇴선수들의 취업을 비롯한 진로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왔고,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 일자리지원센터’에서는 체육인들을 위한 스포츠산업 분야 일자리 매칭을, 그리고 ‘체육인재육성단’에서는 우리나라 체육을 이끌어갈 체육인재를 육성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하지만 각 사업의 진로지원 서비스들이 한 장소에서 제공되지 못하고 각 센터별로 이루어짐에 따라, 이용자들이 일일이 찾아다니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또한 각 사업들이고 협업을 통해 충분히 사업효과를 높일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전혀 협업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매번 원활한 교육을 진행하기 위한 환경조성에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 체육인 진로지원 통합센터가 완공되기 이전에는 장소가 협소하여 외부에서 장소를 빌려 매번 떠돌이 교육을 받아야 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그리고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는, 이러한 이용자들의 불편 해소뿐만 아니라 한 장소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여 진로지원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2017년 1월 기관간 협의를 통해 ‘체육인 진로지원 통합센터’를 설치하게 된 것이다.

 

  체육인 진로지원 통합센터는 국민체육진흥공단(체육인재 아카데미, 스포츠산업 일자리 센터)와 대한체육회(은퇴선수 진로지원센터)가 협력하여 은퇴선수의 취업 및 전 현직 선수, 지도자, 심판, 행정가 등 체육인들의 성공적 경력목표 설정과 달성을 위한 원스톱 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일례로 고용복지부의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하고 있는 서민들의 고용과 복지를 책임지는 서비스의 개념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주요시설로는 총 140명을 교육할 수 있는 강의실 4개와 교육운영 사무실, 은퇴선수 진로지원 및 스포츠산업 일자리지원을 위한 상담실을 갖추고 있으며, 이외에도 이용자 편의를 위한 휴게실, 회의실 등을 구비하고 있다.

 

  체육인재 육성단의 인재교육팀 오재천 팀장은 “매번 교육을 진행할 때마다 용인이나 양평의 교육장을 섭외해서 교육을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며 “ 매번 교육 기간마다 구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접근성도 떨어져 공단 측에서나 교육생들에게도 어려움이 많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체육인 진로지원 통합센터’ 조성을 계기로, 체육인들은 통합센터에서 개인 진로에 대한 상담을 비롯하여 교육을 통한 경력개발, 그리고 일자리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향후 통합센터가 체육인들의 고용 문제를 해소하고 우리나라 체육을 이끌어갈 미래 체육인재를 배출하는데 큰 축을 담당 할 것이다” 며 희망찬 기대를 표했다.

 

  더불어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개발원의 경우 접근성이 좋지 않아 오프라인으로 상담 및 일자리 매칭 서비스를 받는 것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통합센터를 계기로 오프라인 상담등이 더욱 활성화되리라는 예상이다.

 

  앞으로 두 손을 맞잡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대한체육회 두 기관은 교육과 상담, 고용알선 등의 기능상호 연계 및 정보 공유를 통해 서비스의 양적,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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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종훈, 문삼성

 

 

 

  엘리트스포츠선수들에게 있어 가장 이겨내기 힘든 것은 강도 높은 훈련도 아니고 지도자에게 듣는 쓴 소리도 아니다. 빈번히 찾아오는 부상이야 말로 가장 큰 어려움을 준다. 심리적, 육체적 고통을 동시에 주어 선수생명을 빠르게 단축시키기 때문이다. 많은 선수들이 부상을  겪게 되지만 우리나라는 그런 선수들에게 필요한 재활훈련시스템 조차 제대로 자리 잡고 있지 않다.

 

  1차적으로 부상을 입게 되면 몸에 밸런스가 흐트러지게 되는데 예를 들어 양쪽 50:50비율이었던 근력이 부상을 한번 겪을 때마다 51:49, 52:48과 같은 상태로 변화를 가져온다. 불균형 방지를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재활이고 재활에 성공했다고 말하려면 기존 기량의 95%이상으로 회복해야한다. 그만큼 부상 후 재활은 심려를 기울여야 하는 최우선 관리책이다. 부상을 단순히 생각하고 '쉬면 낫겠지' 처럼 무관심으로 대처하면 반드시 부상의 재발 또는 다른 부위에 2차적인 부상이 오게 된다.


  이처럼 악순환의 연속이 이루어지면서 선수들은 장시간 여기저기 부상과 싸우게 되고 이런 상태에서 심리적으로 이겨내기는 쉽지 않다. 모든 스포츠에서 세계적인 스타가 한 두명씩 존재하지만 국내스포츠무대를 둘러보면 그 이상의 기량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도 매우 많다. 다만 부상으로 인해 빛을 보지 못하고 수명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다. 스포츠선수에게 있어 부상관리 및 재활은 0순위에 속하는데 이를 해결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런 미흡한 환경을 개선하여 많은 선수들에게 빠른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시작한 교육과정이 바로 2017스포츠 재활훈련 전문과정이다.

 

  2017스포츠 재활훈련 전문과정은 파크텔 전용교육장 체육인재 아카데미가 새롭게 오픈하면서 첫 교육으로 스포츠 재활훈련 전문과정이 마련됐다. 실습 교보재들을 이용하여 이론과 실습을 통해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게 교육의 장점이다.

 

  그동안 부상으로 인한 재활의 수요가 늘고 있지만 기존에 재활과정에 대한 교육이 사설기관에서만 진행되었고 교육 수강료 비용도 높게 형성되어 있다. 이번 체육인재 아카데미에서는 무료로 엄선된 과정으로 검정된 교육의 질과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스포츠 재활훈련 전문과정은 은퇴선수를 대상으로 재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기술능력을 배양하고, 은퇴 후 진로 개척을 돕고, 부상 예방 및 경기력 향상을 위한 선수 특화 프로그램 개설이다. 일반 지도자 교육과 차별화 전문체력훈련 및 재활훈련 전문가 양성으로서 고급 스포츠기술 수요에 대비하는 전문과정인 것이다.

 

  스포츠 재활훈련 전문과정의 교육과목별 세부 교육내용은 총 6가지로 구분되어 있다.


  인체 기능해부 및 근골격계 이해, 관절, 뼈, 인대, 근육의 기능에 대한 교육을 시작으로 부상예방 트레이닝 이론과 실제, 스포츠손상 기전 및 손상 평가, 테이핑, 특강, 현장인턴 실습을 마지막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실제 교육현장을 취재했다. 취재를 한 날, 연세대 이세용 교수의 강의를 시작으로 스포츠 재활훈련 전문과정이 시작 되었다.

 

 

 


  이세용 교수는 수업을 시작하면서 ‘선수의 특성을 아는 것이 먼저 중요하며, 내가 갖고 있는 지식을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하고, 얼마나 쉽게 측정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세용 교수는 이론보다는 실습을 통한 강의를 진행하여 교육생들의 이해를 돕는데 도움을 주었다. 

이날, 스포츠 재활훈련 전문과정에 참가한 교육생 권소라 씨, 이재성 씨, 최예슬 씨를 만나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 및 목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권소라 씨는 올 2월 10년간 했던 고등학교 운동부 지도자를 그만뒀다. 코치로서 나름 부족함을 많이 느꼈기 때문이다. 코치 초 대학교를 졸업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선수들에게 배움을 주는 것에 있어서 스스로의 한계를 느꼈는데 시간이 갈수록 어려움이 많았다. 인기 프로종목들은 의무나 재활, 물리치료사 선생님들이 있는 경우가 많지만 비인기 종목 같은 경우는 감독, 코치만이 있는 경우가 거의 일반적이어서 선수들의 부상방지나 부상상태에서의 케어를 해주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문제가 가장 큰 고민인 동시에 어려움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스포츠 재활훈련 전문과정을 통해 부상 선수들과의 친밀감을 형성하고 심리적인 부분에서 좀 더 이해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알게됐다며 전문적으로 잘 배우고 익히면 현장에서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선수 출신의 그는 자신의 어려웠던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선배, 제자, 지도자들에게 강의를 해보고 싶고 체육인들에게 많은 길을 열어 주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18년동안 레슬링 선수생활을 하며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은 이재성 씨는 현재 정구 국가대표팀에서 체력담당트레이너를 담당하고 있다. 참가 동기는 선수들의 체력을 전담하고 있지만 전문적인 지식을 배우고 익혀 좋은 트레이너가 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는 재활전문 과정이라는 클래스를 통해 지식을 쌓는다면 선수들의 부상여부를 빨리 파악 할 수 있게 되어 적절한 치료와 트레이닝을 병행 할 수 있고, 선수들의 몸 상태를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강하게 만들어 필드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 최고의 경기력을 낼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작은 부상으로 쉬게 되면 시간적인 압박감이나 조급함이 더욱 큰 부상을 야기하게 되고, 은퇴를 하게 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는 현실이다. 그는 체육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선수 몸을 보호하기 위한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부상을 이유로 잦은 훈련불참을 악용하는 사례도 방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재성 씨는 스포츠 재활훈련 전문과정을 통해 선수들의 몸 상태를 세심하고 면밀하게 체크할 수 있는 눈을 만들어 부상방지와 빠른 복귀로 경기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며, 이러한 클래스를 통하여 조금 더 자기개발에 매진하고 공부하여 많은 선수들의 몸을 보호할 수 있는 트레이너가 되고 싶다며 말을 맺었다.

 

  중·고교때 태권도를 하다가 대학진학 후 럭비로 전향하여 대표팀 생활을 하다 부상으로 은퇴하고 나서 선수트레이너를 준비중인 최예슬 씨는 선수생활을 하면서 학부 수업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 그는 기본적인 생리학, 해부학도 제대로 듣질 못해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은퇴 후에 다양한 교육과 대학원을 진학하게 되었다. 그는 이번 교육을 통해 트레이닝 체계를 제대로 배워고 싶다고 말했다.

 

  최예슬 씨는 대표팀과 프로팀에 물리치료사를 트레이너로 먼저 채용하는 현재 분위기가 아쉽다며 이번 과정을 통해 실력을 갖춘 트레이너로서 프로팀이나 대표팀에 들어가 선수들을 케어해보고 싶다는 말로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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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승국

 

 

  영화 ‘4등’의 김지우 감독은 이런 말을 했다.

 

“촬영을 진행한 수영장은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이 연습하는 곳이다. 그곳에서 다른 시간대에 아주머니들이 아쿠아빅(체조)을 한다. 같은 수영장인데 레인만 걷어내면 놀이의 장으로 딴 세상이 되더라” 스포츠는 경쟁과 화합 그리고 재미와 감동 등 다양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그 안에서의 편견과 선입견이 스포츠의 진정한 의미를 해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더 깊게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감독의 차림새는 왜 항상 후줄근하게 나오는가?

 

  많은 스포츠 영화들이 있다. 그리고 그 영화에는 팀의 감독들이 있다. ‘국가대표’의 성동일,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의 엄태웅, ‘4등’의 박해준 등 이들은 모두 후줄근한 차림에 머리칼은 헝클어져 있다. 그리고 대체로 소리를 지르거나 악을 쓴다. 그러면서도 속은 따뜻한 인물로 묘사되곤 한다. 영화에서의 스포츠 감독들은 모두 천편일률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실에는 여러 스타일의 감독들이 많을뿐더러 차림새가 깔끔한 감독들이 더 많다. 영화의 전개를 위한 부분이지만 이 부분은 영화를 볼 때마다 드는 아쉬운 생각이 아닐 수 없다.

 

등수를 올리려면 맞아야 한다?

 

  취미로 운동을 배우는 사람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을 수 있다. 흔히 말하는 엘리트체육의 경우에는 등수에 민감하다. 영화 속에서 감독은 주인공을 체벌하며 이렇게 이야기 한다.

 

 

 


준호를 체벌하는 코치(출처 : 영화‘4등’ 캡쳐)

 

 

  “하기 싫지? 도망가고 싶고. 그때 잡아주고 때려주는 선생이 진짜다. 내가 겪어보니 그렇더라”

 

  체벌을 해야 잘하는 것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이다. 폭력에 대한 공포가 다른 요인보다 더 크게 작용하게 되면 그것은 순간의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오래 지속되지는 못한다. 단지 ‘맞지 말아야지’는 생각으로는 운동을 계속해서 할 수 없다. 결국은 선수 자신의 의지와 목표가 가장 중요하다.


  요즘도 체벌을 통해서 훈련하는 경우는 수면위로 드러나진 않았겠지만 남아있을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체벌이 없이도 선수의 순수한 의지만으로 최고의 기량을 내는 선수가 많다.

 

  운동하는 학생은 ‘1등’이 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편견이 아이의 순수한 행복을 망치고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최고가 되지 못하더라도 즐기라는 말은 섣부르게 하지 못하겠다. 하지만 그 종목의 기록이나 성과가 최고가 아니더라도 종목의 다른 분야에서 최고가 되면 된다고 생각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이었던 ‘알렉스 퍼거슨’을 예로 들어주고 싶다. 그는 축구선수 시절,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은 평범한 실력을 가진 선수였다. 하지만 축구감독인 그는 달랐다. 그는 탁월한 통찰력과 확고함으로 세계 최고 명장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너를 위해’가 모든 문제점에 답이 될 수 있는가?

 

 

폭력의 재생산, 동생을 체벌하는 준호 (출처 : 영화‘4등’ 캡쳐)

 

 

  영화에서 주인공의 엄마는 ‘너를 위해’ 짜증을 내고, 감독은 ‘너를 위해’ 체벌한다. 아이는 그 모든 것을 떠안는다. 그리고 그것은 감당하기 힘든 상처가 된다. 감당하지 못한 상처는 나보다 약한 상대에게 답습된다. 폭력의 재생산 혹은 악순환인 것이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의 어머니는 주인공이 감독에게 맞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눈감고 훈련을 보낸다. 후에 아버지가 주인공이 감독에게 맞는 것을 알았을 때 주인공의 어머니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준호(주인공)가 맞는 것보다 4등을 하는 것이 더 무서워”

 

 이 대사는 필자의 기분을 묘하게 만들었다. 엇나간 자식사랑이 ‘너를 위해’라는 말로 포장되어 아이에게 굉장히 큰 심리적 상처를 주고 있는 것이다. 어떠한 상황이든 체벌은 완벽한 해답이 될 수 없다.

 
 덧붙이는 이야기.

 

  ‘운동선수들은 무식하다’라는 통념이 있다. 예전에 비해 보는 시선이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 그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그 문제는 선수 개인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공부하는 운동선수’가 이 해답이 될 수 있다. 일정 성적이 나오지 않는 학생은 대회를 출전할 수 없는 제도를 도입하여 선수들이 최소한의 학습권을 보장받게 하는 제도이다. 이는 편견을 깨는 작은 움직임이라고 생각된다.

 

  예전 ‘꼴찌에게도 박수를’과 같은 기사들이 쓰여지며 비교적 성적이 좋지 않은 선수들에게도 조명이 가곤 했지만 그것은 단발성으로 그쳤다. 최고의 기량 혹은 그에 상응하는 매력이나 이야기가 있어야만 주목을 받는다. 우리 사회는 1등만을 기억하고 대우해준다. 이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운동선수는 운동만 잘하면 되지’라는 생각은 엘리트 선수들이 은퇴하고 그 이후의 삶을 생각해주지 않는 아주 이기적인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이 운동을 제외하고 무엇을 잘하는지 탐색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의 마음가짐, 몸가짐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들이 운동선수들을 보는 시선을 너그럽게 가지는 것이다.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것보다는 우리의 주변 친구라고 생각하고 지켜본다면 운동선수들도 우리에게 친구처럼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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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정은

 

 

연세대 조정팀

 

 

 

  수면 위를 미끄러지듯 나아가지만 숨소리는 더없이 치열하다. 마지막 지점까지 상대와 선두를 주고받다가 0.002초 차이로 승부가 갈린다. 조정은 ‘물위의 마라톤’으로 불린다. 노를 저어 속도를 겨루는 수상경기로, 정식코스인 2km를 전력으로 노를 저어 갈 때 한 번의 경주만으로도 체중이 약1.5kg 체중이 줄어든다. 비록 거리는 얼마 되지 않지만 단시간에 많은 체력소모가 이뤄지는 스포츠이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무더운 여름, 뜨거운 태양에 맞서 훈련에 몰두하는 젊은 선수들이 있다. 연세대학교 조정팀이다. 다른 학생들이 방학의 자유를 만끽하고 있을 시간에 폭염과 폭우 속에 훈련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그들은 매년 한 달이 넘는 합숙훈련을 통해 전국대학조정대회를 준비한다. 대회 우승의 목표를 넘어 조정 자체를 즐기는 연세대 조정팀의 주장 권도현(25)을 인터뷰했다.

 

- 조정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 조정은 규정된 인원의 선수가 노(oar)로 보트를 저어 결승점에 도착한 순서에 의하여 승부를 가리는 운동종목입니다. Boat Race라고 흔히들 부릅니다. 보통 어떤 운동을 하냐고 질문을 받았을 때 조정을 하고 있다고 말하면 보통 조정 자체가 무엇인지를 모르겠다는 반응이 대부분이고, 배를 타는 운동이라고 말하면 팔 힘이 엄청 좋겠다는 말을 듣습니다. 그러나 조정은 배 위에 시트가 움직일 수 있도록 레일이 있고, 시트를 굴려 다리로 물을 밀고 그 힘으로 배를 나아가게 하는 운동입니다. 그래서 조타수인 콕스를 제외한 노를 젓는 크루들은 배의 진행방향과 반대로 앉습니다. 뒤로 나아가는 셈이죠.

 

- 조정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조정의 매력은?

  ▲ 보통 조정부에 들어오는 부원들에게 물어보면, 동아리 박람회 기간에 조정부 부스를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되어서 조정을 시작하거나, 주변 지인 중에 조정부 부원이 있어서 권유받아 조정을 시작하게 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군전역 후 무기력해진 삶을 반전시켜보고자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도전을 한 것이 조정이었는데 이 또한 선배의 권유로 이루어지게 된 것이었습니다. 다들 조정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다르지만, 일단 조정부에 들어오고 난 뒤에는 조정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이제까지 해본 운동 중에 가장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그런 만큼 애착이 많이 생기고 보람이 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배를 탔을 때 배가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그 느낌이 환상적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스타플레이어가 존재하지 않고, 모든 팀원이 서로를 믿고 하나가 되어야만 배가 빠르게 나아간다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 연세대 조정팀이 오랜 역사를 유지한 운영 노하우가 있습니까?

  ▲ 연세대 조정부는 1961년에 시작됐습니다. 그 당시 조정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학교가 많지 않았고, 연고전과 전국 대학대회의 존재로 인해 조정부가 오래 유지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매 해 배출된 연세 조정부원들이 모인 연정회라는 모임이 있는데 이 모임에서 후배 조정부원들을 물질적, 정신적으로 지원해 주고 훈련에도 도움을 주었습니다. 사실상 전국대학조정대회를 위한 합숙훈련이나 조정에 필요한 장비들 또한 연정회 선배님들께서 지원해주시기 때문에 연정회의 존재가 연세대 조정부의 뿌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대회 시즌 때 준비하는 훈련방식과 분위기는 어떠한지?

  ▲ 7월 말에 있는 전국대학조정대회를 위해 학기가 끝난 후 합숙훈련을 합니다. 대회에서 요구하는 레이스를 하기에는 학기 중에 하는 수상훈련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대회에 나오는 다른 학교들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래서 팀원들과 코치가 한 숙소에서 살면서 매일매일 배를 타거나 체력운동을 합니다. 고되지만 훈련할 때는 확실히 하고, 놀 때는 확실히 노는 분위기 속에서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 조정(훈련이나 대회)할 때 기억에 남는 애로사항이나 에피소드는?

  ▲ 훈련을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하기 때문에 학기 중에 훈련을 할 때는 토요일 새벽에 일어나서 아침 일찍 상일동역으로 집합해서 택시를 타고 경기장으로 갑니다. 아무래도 이렇게 교통이 불편하고 교통비도 많이 들고, 주말 아침에 잠을 포기하고 훈련을 나간다는 게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일단 제 시간에 도착해서 배를 타면 다들 만족합니다. 이번 합숙훈련 중에 어떤 날은 배를 타는 도중에 폭우가 내렸던 적이 있습니다. 다들 배를 타다가 깜짝 놀랐지만 그래도 훈련을 강행했는데요, 배를 다 타고 나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비에 흠뻑 젖어서 숙소로 돌아갔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 날이 기억에 남네요.

 

- 조정을 시작하고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 조정은 체력적으로 정말 힘든 운동이기 때문에 조정을 시작하고 난 뒤에는 이전보다 체력이 좋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체력이 좋아지다 보니 수업을 듣거나 학교생활을 함에 있어서도 더 활력이 생겼습니다. 또한, 다양한 과의 학생들이 모여서 함께 훈련을 하기 때문에 교우관계가 넓어지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조정은 레이스 도중에 절대 포기하면 안 되기 때문에 훈련을 할 때도 자신의 육체적 한계를 마주한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는 것을 강조하는데요, 그런 훈련을 마치고 난 뒤에는 굉장히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자신감도 더 생기고 쉽게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나 목표?

  ▲ 작년에 우리 팀의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에 올해는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습니다. 제가 작년에 주장을 맡게 되면서 ‘권토중래(捲土重來)’라는 사자성어를 일 년 동안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요, 그만큼 올해에는 힘든 합숙훈련 뒤에 값진 결과가 따라오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합숙을 함께 한 팀원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쌓고 대회가 끝난 뒤에도 함께 배를 타며 우정을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오는 7월 28일(금)부터 7월 29일(토) 미사리 조정 경기장에서 제12회 전국대학조정대회(University Rowing Club Race)이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서울 5개 대학교 (연세대, 서울대, 고려대, 인하대, 한국외대)와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 대구경북과학기술대학교(DGIST), 포항공과대학교(POSTECH)가 참가한다.

 

  성큼성큼 다가오는 결전의 날에 맞춰 검게 그을려가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그들의 열정을 엿볼 수 있다. 하루하루 힘든 훈련을 이겨낸 젊은 전사들이 좋은 결실을 볼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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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스 2017.07.25 00:43 신고

    조정 한번 해보고싶습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연세대 조정부 화이팅!!

  • 기범 2017.07.25 01:05 신고

    조정에는 협동심이 가장 중요하지요. 앞날의 건승을 기워합니다^^

  • 유댕아꽃길만걷자 2017.07.25 01:31 신고

    잘봤습니다. 조정글을 보고 나니 이런 말이 생각납니다.
    [인심제태산이] 하니 [봉산개도] 하고 [우수가교] 하라.
    [일인불과이인지] 이니 [육력동심]으로 [중심성성] 이루리.
    화이팅!

  • 꼬북이등장 2017.07.25 07:19 신고

    잘읽고 갑니다~ 연대 조정팀 응원합니다 ^^

  • 쭈노 2017.07.25 07:45 신고

    글 정말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어떻게보면 조정이
    비인기종목이라 접하기가 힘든데 이 글을 통해 조정이 더 인기있는 종목으로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정은 기자 응원합니다!

  • 화이팅! 2017.07.25 08:00 신고

    잘 봤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글 부탁드릴게요

  • 진성 2017.07.25 09:56 신고

    조정은 스타플레이어가없다. 모두가하나여야한다. 첫 제목부터 사로잡혔습니다. 좋은글감사합니다.

  • 미이인지이이 2017.07.25 10:16 신고

    조정이 이런 종목이라니 새롭게 알게되었어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직접 조정경기를 보고싶다는 생각이 드네여 이번주 금요일 친구랑 가봐야겠어요~!!

  • Hi 2017.07.25 10:35 신고

    유익한 내용의 기사 감사합니다

글 / 문삼성

 

 

  지난 325일 경북 경주에서 제33회 코오롱 구간 마라톤대회가 개최되었다.

 

  이 대회는 42.195km를 고등학생 6명이 구간을 나누어 릴레이 형식으로 레이스를 펼쳤다. 전국에 육상 장거리 팀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라면 이 대회에 총력을 기울인다. 대부분 팀들이 12~3월 까지 4개월 동안의 피나는 동계훈련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배문고등학교는 2012(28) 우승 이후 5년만인 올해 대회서 2시간1515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였다. 이로써 대회 통산 9번째 우승(6회 준우승)을 이루었고 동시에 최다 우승팀의 입지도 견고히 하였다. 같은 날 열리는 15km 중학교 부분에서도 배문중학교가 우승을 차지하여 중·고등학교 동반 우승을 이루었다. 가장 중요한 대회에서 중·고등부에서 동반 우승을 최초로 이끌었고 최다 우승팀이라는 타이틀은 배문고가 왜 명문인지 명확히 증명하는 것이다.

 

 

2017 코오롱대회 우승사진 (출처 : 조선일보)

 

 

  허나 이런 부분을 알리면서 단연 최고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정말 최고인 이유는 결과가 아닌 과정에서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은 조남홍감독과 서순애 부부의 가족정신이다. 1987년 조남홍감독의 코치시절 두 사람은 결혼 2년차였다. "합숙하는 아이들 며칠만 밥해달라"라는 조 감독의 한마디에 서순애씨는 어느 덧 30년 째 30명 정도의 학생선수들에게 삼시세끼 식사를 책임지고 있다. 이 밥을 먹고 졸업한 선수가 200명이 넘었으며 매 해 전국 최고의 선수들을 배출됐다. 필자 또한 서순애씨의 밥을 먹고 성장하였고 2010(26) 코오롱 구간 마라톤 대회에서 각 팀의 최고 선수들이 달리는 2구간에서 우승을 차지하였다.

 

  그때는 보이지 않던 것이 시간이 흐른 지금 뜻 깊은 마음으로 다가온다. 선수들에게 해줬던 그 밥은 장거리선수에게 필요한 영양성분 하나하나를 모두 고려해 차려졌던 것이다. 새벽, 오후, 야간 하루에 3번의 훈련을 하면서도 지치지 않던 이유를 선수들은 배문고를 떠난 이후에야 깨닫게 된다. 어린 시절 야채를 좋아하지 않아 나물 위주의 반찬을 주실 때면 투덜대며 몰래 버리려고 했던 모습에 반성도 하게 된다. 한창 사춘기이고 말을 듣지 않을 시기의 아이들이라 투정도 부리고 많이 까불대는 일도 많았던 선수들인데 단 한번 쓴 소리를 하지 않고 모두를 같은 마음으로 자식보다 더 아껴가며 키웠다.

 

  육상동문회를 가거나 가끔 인사를 드리러 찾아가면 환한 미소를 보이며 "밥 먹고 싶으면 언제든 와" 라고 말씀하신다. 배문고등학교 육상부로 졸업한 사람에게는 '2의 부모님'이다.

 

 

 조남홍감독과 서순애 부부 (출처 : 경향신문)

 

 

  흔히 운동 하는 사람들은 운동의 가장 중요한 3요소는 영양, 휴식, 운동이라고 한다. 그 중에도 비율 나누자면 영양이 70% 가량 차지한다고 말한다. 영양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힘든 운동을 하였어도 육체는 노동으로 받아들인다. 그만큼 영양이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핵심요소지만 채우기 어렵다는 것이다. 전국의 어느 학교도 해주지 않는 '사모님의 밥'이라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70%가량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영양이라는 요소를 채워주기에 배문고등학교를 정상에 올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고 현재도 그 위치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아닐까 싶다.

 

  '사모님의 밥'에 더해 한 가지 더 명문으로서 자리를 잡게 해준 것은 바로 조 감독의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훈련법이다. 간단히 말해 남들 보다 조금 달리고 더 잘 뛰는 훈련을 적용한다고 생각한다. 직접 경험한 사례를 보태면 2008년 배문고를 가기 이전 지방에서 선수로 자랐다. 함께 훈련하던 선배가 현역 선수로는 가장 좋은 마라톤 2시간9분대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정진혁선수(한국전력소속, 현재 국군체육부대)였다. 당시의 훈련은 상상 이상이었다. 과장하지 않고 중·고등학생이 실업팀 선수만큼의 훈련을 하였다. 그 결과 국내 최고의 선수가 되었었지만 단점은 성장기에 과한 훈련으로 부상의 노출이 심하다는 것이다. , 좋은 선수들의 선수생명이 짧아지고 미래가 불투명해진다고 할 수 있다. 이때까지 몰랐던 것을 배문고에 이적하면서 깨달았다. 기존에 하던 훈련에 반도 안 되는 훈련을 하였고 결과는 이전과 차이가 없었다. 조 감독은 첫 째로 선수들의 미래를 위해 부상이 없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었다. 다른 팀에 비해 많은 훈련이 아닌 그저 필요한 만큼의 훈련만 지시하였고 이외는 부상관리에 집중하도록 하였다. 개인의 욕심이 없고 선수의 미래를 먼저 생각하는 분임을 알 수 있었다. 감독으로서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엄청날 것이고 잘해도 그저 원래 잘했으니까 라는 말만 듣는 상황에 억지로 훈련시키는 것이 아닌 선수를 자신의 자식이라고 생각하는 마음으로 대했다. 육상장거리 부분에서 조 감독은 단연 최고라고 느낄 정도의 카리스마를 보유하고 있지만 그 뒤에 숨겨진 선수들에 대한 사랑은 매우 깊었다.

 

  325일 이후에 있던 3번의 전국대회에서도 배문고 선수가 5000m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면서 단체전이 아닌 개인전에서도 정상을 지키고 있다눈에 보이는 성적을 보고 최고라고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대한민국 최고의 육상장거리 명문학교인 배문고등학교는 지도자 부부의 깊은 정성이 더해져 얻어진 값진 성과이다. 선수들을 자식처럼 생각하며 얻어졌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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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정은

 

 

 

<수호랑 반다비 제막식에 참여한 국민체육진흥공단 및 대한체육회의 임직원>

 

 

 

  627일 올림픽회관입구의 국기게양대 앞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대행 김성호 전무이사를 비롯한 국민체육진흥공단 임직원 및 대한체육회 임직원들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수호랑 반다비의 제막식을 가졌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방송팀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인 수호랑 반다비의 상징적 의미를 되새기고, 올림픽 성공을 기원했다.

 

  앞으로 올림픽공원을 방문한다면 서울올림픽 기념관에서의 올림픽의 살아 숨 쉬는 역사뿐만 아니라 새롭게 생긴 수호랑 반다비 캐릭터와도 만나볼 수 있다.

 

  수호랑 반다비 마스코트 선정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주관하였다. 20146월 대한민국 전 국민을 대상으로 마스코트 공모전을 통해 당시 공모전의 당선작을 마스코트로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공모 결과 당선작을 내지 못해 무산됐다. 이후 조직위는 디자인 전문가 그룹을 통해 2년여에 걸쳐 마스코트 개발 작업을 진행했다. 2016년 6월 2일, 평창조직위원회는 마스코트를 최종 확정하고 IOC(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에 보고, 승인을 거쳐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마스코트를 동시 공개했다. 국내서 올림픽 공식 마스코트가 만들어진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이후 처음이다.

 

 

 

 

 

 

 

  먼저 수호랑 (Soohorang)은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백호를 모티브로 삼았다. 수호랑이라는 이름은 '수호+'으로 이뤄진 합성어로, '수호'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 참가자, 관중들을 보호한다는 의미이며, '''호랑이'와 강원도를 대표하는 '정선아리랑의 ''에서 따온 것이다.

 

  조직위는 '백호'를 선택한 것이 1988년 하계 올림픽당시 마스코트였던 호돌이의 연속성을 지키면서, 한국의 민속 신앙에서 마을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며 인간을 보살펴주는 신으로 자주 등장하는 신성함을 강조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또한 백호가 예로부터 흰색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정서를 바탕으로, 하얀 설원에서 펼쳐지는 동계 올림픽과 조화를 이룬다는 평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수호랑은 도전 정신과 열정이 넘치며, 올림픽에 참가하는 사람들을 지켜주는 씩씩한성격을 지녔다.

 

 

 

 

 

 

 

  반면 그의 짝꿍 반다비 (Bandabi)2018년 동계 패럴림픽의 마스코트다. 한국에 자생하여 대한민국과 강원도를 대표하는 반달가슴곰을 모티브로 삼았으며, 의지와 용기를 상징한다. '반다비''반다'는 반달가슴곰의 반달을 의미하고, '-'는 대회를 기념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반다비는 강한 의지와 용기를 가졌고, 평등과 화합에도 앞장서는 성격이며,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이들의 열정을 응원하는 따뜻한 친구이다.

 

  한국 스포츠계를 이끄는 가장 큰 두 개의 기둥인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대한체육회에서 평창 동계 올림픽 마스코트 제막식이 진행된 것을 깊이 들여다보면 더욱 흥미롭다. 그렇다. 두 기관과 올림픽과의 인연은 역사적으로 참으로 깊다.

 

  먼저 서울올림픽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Korea Sports Promotion Foundation)88 서울올림픽대회를 기념하여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으로 1989년에 설립되었다. 88서울올림픽 이후 생긴 수익금을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운용하고 체육단체 및 생활체육진흥사업 지원과 체육과학의 연구 등에 이바지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륜·경정·스포츠토토사업 등을 통해 조성한 기금을 생활·전문·학교체육 진흥사업과 체육과학 연구 및 스포츠산업 육성 등에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대한체육회(Korean Olympic Committee)는 영문명의서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올림픽 기구로서 한국 스포츠 및 올림픽 사무를 총괄하는 기구이다. 대한체육회는 체육 운동의 범국민화 및 우수 선수 양성으로 국위 선양과 민족 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하여 1920년 7월 13일 전신인 조선체육회로 설립되었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대한체육회로 개칭하였다. 이곳에서는 대한민국의 아마추어 스포츠 단체를 총괄, 지도하고 대한민국 시·도 대항으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도 주최하고 있다.

 

  이 두 기관은 앞으로 277일 남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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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문삼성

 

 

 

 

 

 

  201756(현지 시각) 이탈리아 북부 몬차 ‘F1’(포뮬러 원) 서킷(주니어 코스)에서 마라톤 역사에 단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42.195km 2시간 이내를 목표로 한 레이스가 펼쳐졌다. 세계 장거리 달리기 선수로서는 최고라고 불리는 엘리우드 킵초게(케냐/최고기록 2시간35, 리우올림픽 금메달), 렐리사 데시사(에티오피아/최고기록 2시간445), 제르세나이 타데세(에리트레아/하프마라톤5823초 세계기록 보유자) 세 선수를 필두로 기록에 도전하였다. 나이키에서 7개월가량 모든 투자를 기울였다.

 

  하지만 장소가 자동차 레이싱 경기장이라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이에 대해 많은 기자들이 질문했다.

 

  한 기자가 F1 경기장을 선정하셨나요?’라고 물었다. 대회 관계자가 밝힌 이유는 마라톤 선수들은 바람보다 햇빛을 더욱 싫어하고 코스의 높낮이도 거의 없는 곳이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레이스 당일 온도는 12(베를린 대회 세계 기록 달성 때 13)로 모든 것을 최상의 조건에 맞추어 진행하였다. 나이키에서 신발을 특수 제작하였고 엘리트 마라토너 30명이 6명씩 5개조로 나뉘어 릴레이 형태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해주었다. 달리는 대형을 화살촉모양으로 만들어 바람의 저항을 최대한 막아주기도 하였고 중간 급수 또한 자전거가 따라와 직접 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중간에 페이스메이커들이 투입되는 것과 자전거로 급수를 제공하는 것은 국제규정에 어긋나는 행위이다. 공식기록으로 인정되지는 못하지만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는 단 하나 42.195km2시간 이내에 달리는 것이었기에 규정에 어긋남을 알고도 준비한 것이다.

 

  결과는 킵초게 선수의 “2시간0025였다. 후반 미세한 페이스 하락으로 2시간 벽을 깨지는 못했지만 불가능이라 불리던 기록에 불과 25초가 남은 기록이었다. 머지않아 1시간대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한층 더 불어넣는 결과를 남긴 것이다.

 

 

 

 

  나이키의 브레이킹2’ 프로젝트를 보고 특별한 생각을 하게됐다. “마라톤이라는 스포츠를 위해 가장 먼저 움직인 것이 스포츠기관이 아닌 브랜드?”라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의아하겠지만 세계적인 브랜드 나이키의 공동창업자가 전설적인 육상코치 빌 바우어만(Bill Bowerman)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혀 틀린 말도 아니다.

 

  두 번째로 떠오는 것은 이런 프로젝트를 보면 대한민국 마라톤은 무엇을 느낄까?”라는거다. 올림픽에서 정상에 섰던 대한민국은 점점 뒤로만 가고 있는데 다시 앞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인가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필자뿐 아니라 마라톤에 대한 관심이 많은 팬들까지 대한민국 마라톤이 발전하려고 노력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분명히 노력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현실적으로 아무것도 보이는 것이 없기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무엇인가를 보고 느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새로운 것을 느끼면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 부분에서 한 단계 성장하게 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느끼고 생각한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분명히 대한민국 마라톤 선수 및 지도자, 관계자들도 나이키에서 이러한 프로젝트를 했다는 사실을 알 것이고 각각 개개인이 느끼고 깨닫고 생각한 것이 있을 것이다. 일반 팬들도 그렇고 주변에 선 후배들을 봐도 모두가 느끼는 것이 있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브레이킹2’는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고 마라톤이라는 스포츠를 전 세계적으로 한 번 더 알리는 프로젝트였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이런 것을 본 받아야한다. 노력하는 모습과 더 높은 것을 향해 많은 투자를 기울여 도전하는 것이 대한민국 마라톤에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은 국내 무대에서 서로 눈치보며 자라나는 훌륭한 선수들 영입에만 몰두하고 영입하고 나면 좋은 선수 받아왔다는 것으로 만족하고 끝나는 경우를 상당히 많이 보았다.

 

  새로이 성장해 나가는 어린 선수들을 보면 필자는 이런 생각을 한다. “진짜 미래가 기대대는 선수들 너무 많다” “내가 노력해서 이길 수 있을까?” 필자도 나름대로 잘 달리던 시기가 있었고 누군가는 나를 보고 한때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나라도 좋은 선수들이 정말 많다.

 

  마라톤은 누군가를 이기기보다 나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종목이다. 하지만 누군가를 목표로 삼고 이기려고 노력한다면 자연스레 나 자신의 한계를 계속해서 시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브레이킹2’ 프로젝트처럼 우리나라도 좋은 선수들이 큰 빛을 볼 수 있도록 선의의 경쟁과 체계적인 관심으로 키워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냉정하게 말해 지금은 세계적인 무대에서 경쟁할만한 기량을 가지기는 100% 불가능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자체의 수준을 높일만한 선수는 이미 많이 존재한다. 이러한 선수들을 잘 관리하여 1차적으로 우리나라 자체의 수준을 높이는 일이 필요하고 2차 아시아, 3차 세계를 목표로 뛰어야 한다. 단기적인 계획으로 1차 목표를 이루려는 노력을 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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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종훈

 

 


(출처: FC서울 홈페이지)

 

 

  4월 30일 한국체육대학교 FC LIGHT팀과 한성대 버팔로팀의 킥오프를 시작으로 순수 아마추어 축구팀의 최강자를 가리는 대장정의 막이 올랐다.

 

  서울컵 2017은 서울시설공단과 FC서울이 주최하는 대회이다. 남자부의 경우 직장인 16팀과 대학생 16팀이 참가하며, 여자부는 8팀이 대회에 참가한다. 서울컵 2017 참가 자격은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적이 없어야 한다. 즉 선수경험이 없는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어야 하며, 직장인 참가팀은 동일 법인 및 조직에서 근무해야하고 대학생은 재학생 및 휴학생으로 구성된 축구 클럽이어야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며, 대회참가비는 20만원이다.

 

서울컵 2017의 매력은 선수경험이 없는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로 구성된 팀들의 경기로 진행되고, 인조잔디가 아닌 천연잔디로 이루어진 경기장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매력과 경쟁력 있는 팀들과의 경기를 통하여 실력을 평가 할 수 있는 장소가 된다는 큰 매력이 있다.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의 경기를 취재하기 위해 5월 14일 서울월드컵보조경기장을 방문했다. 경기장을 방문하니 이미 여성부의 경기가 진행되어 있었고, 경기장 열기는 선수들의 땀과 열정으로 후끈후끈 달아 올라와 있었다.

 

 

 

 

  여성부 경기는 조직적이고, 힘 있는 플레이와 빠른 전개로 이루어지는 남성부 경기 못지않은 박진감 있는 경기전개와 격렬한 몸싸움 그리고 선수들의 돌파와 골대 문전에서의 플레이는 관중들을 열광시키는데 충분했다. 경기 내내 지친기색 하나 없이 쉼 없이 뛰는 선수들을 보면서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이지만 경기에 임하는 자세와 투지는 프로축구선수와 다름이 없었다.

 

  여성부 경기가 끝난 후 남성부 경기가 시작 되었다.

 

 

 

 

 

 

 

  경기는 디펜딩 챔피언 중앙대 FC CASS와 육군사관학교팀의 조별예선 경기가 진행되었다. 디펜딩 챔피언 중앙대 FC CASS는 작년 우승팀답게 끈끈한 수비와 조직적인 플레이와 선수들의 호흡이 돋보였다. 하지만 육군사관학교 위력도 만만치 않았다. 그들은 끊임없이 중앙대를 향해 공격했고 디펜딩 챔피언인 중앙대의 수비를 뚫고 골을 넣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경기는 최종 스코어 1:1로 끝났지만, 축구에서 가장 박진감 있고 재미있는 펠레스코어 만큼의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경기였다.

 

  직장인 팀의 경기는 대학부 팀의 조별예선이 끝난 후 6월 11일부터 진행 되었는데 6월 18일 직장인 경기 취재를 위해 방문 하였다.

 

 

 

 

 


  이날 경기는 디펜딩 챔피언인 LG 유플러스 FC와 GS ITM SoccerMex팀의 경기가 진행되고 있었다. 팀의 평균 연령층이 높은 만큼 힘과 속도 그리고 현란함이 줄었지만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라는 말에 걸맞은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수직적인 구조의 직장인 팀이지만 경기장에서의 관계는 수직적인 관계가 아닌 수평적인 관계로 경기에 임하고 있었다.

 

  경기가 끝난 후 원활한 경기진행을 위해 힘쓴 이태호 심판과 선수로서 경기에 참가하는 디펜딩 챔피언 LG 유플러스팀의 김성용씨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서울시 심판축구협회 이태호 심판원 인터뷰

 

- 심판의 시각으로 대회운영에 개선되어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 서울컵이 굳이 개선되어야 할 점이 있다면 선수들은 각 팀별로 하루에 한경기만을 치르지만 적은 수의 심판들은 하루에 8게임을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경기를 맡는 심판들은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치게 되고, 그로 인해 경기를 진행하는데 체력적인 문제가 생겨서 너무 힘들다. 하루에 진행되는 게임을 감소시켜서 여유 있는 경기를 진행하였으면 좋겠습니다.


 - 서울컵만의 장점은 무엇인지?

  ▲장점은 아주 많습니다. 해마다 경기가 진행되고 있지만 올해의 장점이라고 보면 잔디 상태가 굉장히 좋습니다. 잔디상태가 좋기 때문에 선수들이 경기를 함에 있어서 큰 불편함 없이 경기에 임할 수 있는 장점과 직장인팀, 여성부, 남성부 경기가 있다 보니 서울컵에 대한 많은 홍보가 이루어져있고, 서울컵 대회에 참가하려는 팀들이 많아져서 경쟁력 있는 대회라는 장점이 있다. 다만 남녀 대학부에서는 다른 대회와 일정이 겹친다는 문제가 있다고 들어서 조금 아쉽다.

 

 - 게임에 감정이입된 경기가 있습니까?

  ▲ 솔직히 사람이다 보니 경기에 감정이입이 안 된다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저희 심판들도 아마추어 축구팀에 소속되어 축구를 하기 때문에 같은 팀에 소속되어있는 선수와 다른 아마추어 축구팀에 아는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있는 팀에 감정이입이 되지만 경기에 공정함에 있어서는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 가장 심판 보기 싫은 팀은 어떤 팀입니까?

  ▲ 연륜이 많다보니 예전처럼 몸은 따라주지 않고 자기의 능력은 뛰어났다고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상대팀의 실력에 의해서 경기력이 밀릴 때 자신의 탓을 종종 심판진이나 경기 운영진에게 하는 팀이 있다. 

 

 - 심판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 입니까?

  ▲ 약간 오그라들 법도 하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 경기가 매끄럽게 진행되었고 진 팀 에서도 저에게 찾아와 공정하게 경기를 진행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들었을 때와 타 대회에 심판으로 갔을 때 전에 대회에서 봤던 선수들에게 공손하게 인사를 받았을 때 심판으로서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LG 유플러스 축구회 김성용씨 인터뷰

 

- 서울컵에 참가하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 15년도 우연찮게 FC서울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대회공고가 올라온 걸 보게 되었고, 동호회 회원들의 동의를 얻어 참가신청을 한 것이 올해까지 대회참가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 서울컵에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 하십니까? 
  ▲ 서울컵의 장점은 먼저 우리 팀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체크할 수 있으며, 대회 참가로 인해 팀에 목표가 생겨서 팀이 하나로 뭉쳐지는 계기가 되고, 유부남들의 경우 집에서 잠깐 나올 수 있는 이유가 생긴다. (웃음) 단점은 유부남일 경우 집에서 나올 때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 같아서 미안함이 생기게 되고, 대회 신청 전에 일정이 나오는게 아닌 관계로, 대회 일정에 맞추게 되면 개인일정을 포기하거나 대회일정을 포기해야하는 일이 생긴다.
 
- 서울컵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어떻게 준비 하셨습니까?
  ▲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기 보다는 정기적인 축구모임 때 좀 더 재미있게 축구를 하기 위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축구를 한다.
많은 이야기 속에는 전술도 있고 각 선수들에 대한 코멘트도 담겨 있다. 아마추어이다 보니 승리보다는 다들 재미있게 축구하는 것을 1순위로 생각하며 축구를 한다. 작년 우승 역시 우승에 욕심을 내고 대회에 임했다면 나오기 힘든 결과였을 거라고 생각한다.

 

- 서울컵을 준비하면서 직장동료들과의 친밀감 및 유대감이 증가하는지?

  ▲ 대회 기간에는 좀 더 뭉치는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는 이미 끈끈한 관계이기 때문에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친밀해지는 것은 아니다. ^^
동호회 내에서는 모두가 수평적인 관계이고, 형. 동생이다. (설령 임원들이라고 해도^^) 회사에서 서로 힘든 일 있으면, 서로 전화해서 커피 한잔 하면서 위로해주고 풀어주는 사이이다. 대회 참가팀 중 실력은 우리가 최고가 아닐지 몰라도, 선수들 간에 친밀도는 우리 팀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 직장동료들과 운동을 하면서 회사 업무에도 도움이 되시는지?

  ▲ 운동은 회사업무에서도 도움이 된다. 먼저 여러 지역 여러 부서에서 흩어져 일을 하다 보니 내가 모르는 일이 있을 때 회원들한테 물어보면 대부분 답이 나온다. 회원 하나하나가 가진 노하우가 전체에게 공유되어 전체 회원들의 업무능률이 오르는 결과로 돌아온다. 그리고 축구회 활동이 회사를 다니는 이유 중에 하나가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회사 업무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스포츠는 구성원들의 친밀감을 증진시키고 무료할 수 있는 삶에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게 해줌으로서 삶의 질 향상을 돕는다. 앞으로 축구대회 뿐만 아니라 순수 아마추어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스포츠 대회에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스포츠 문화가 더욱 발전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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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정은, 정다현

 

 

 

 

 


  형형색색의 나물과 고기, 그 위에 살포시 앉아있는 달걀 반숙의 탱글한 노른자. 고추장 한 숟갈과 고소한 참기름 한 방울 넣고, 휙휙 비벼 먹으면 여러 가지 재료가 한데 모여 고유한 한국의 맛을 내기 시작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 비빔밥은 다채로운 재료들이 한 대 어우러져 맛뿐 아니라 보는 재미까지 더한다. 이 때문일까? 한국인의 입맛을 넘어 해외에서도 비빔밥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음식이다. 


  한국 고유의 전통과 정신이 깃들어 있는 한국 스포츠 또한 세계무대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이 기세를 이어 한국 스포츠를 이끌어갈 체육계의 인재들도 세계를 무대로 나아가기 위해 열심히 옷맵시를 갖추고 있다. 세계 수준급의 경기력과 기술력에 국제경기현장에 대한 이해력, 국제스포츠의 동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까지 고루 갖춘다면, 한국 스포츠는 지금보다 더 크게 성장할 것이다.

 

  이러한 한국 스포츠의 발전을 선도하고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체육인재육성단은 국제스포츠 무대에서 활동하기 적합한 인재육성을 위해 국제스포츠인재 전문과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국제스포츠인재가 지녀야할 필수 요소인 학문적 지식, 외국어 구사력, 에티켓, 이론적인 교육뿐 아니라 현장실무경험까지 제공하고 있다. 2008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국제스포츠기구에서 활약하는 인재들을 꾸준히 배출해내고 있다.

 

  가장 최근 배출된 인재로는 작년 국제스포츠인재 전문과정 4기를 수료한 유승민 선수이다. 그는 현재 IOC위원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그는 행정적 업무, 글로벌 매너, 국제회의 방식 등 6개월 간 진행되었던 프로그램에서 배운 다양한 교육들이 실제 IOC위원 선거를 치르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덕분에 전 세계 스포츠를 대표하는 기구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국내외에서 국제기구 임원으로서 활동하면서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더불어 제2의 목표와 꿈을 이루고 싶은 스포츠인들에게 주저 말고 도전하라는 말도 함께 전했다.

 

  유승민 선수의 뒤를 이을 15명의 교육생을 위한 ‘2017 국제스포츠인재 전문과정’ 개강식이 지난 15일 올림픽파크텔 베를린 홀에서 열렸다. 20년 경력의 핸드볼선수, 루지 ITO, 아이스하키 여자국가대표, 육상(휠체어)선수, 쇼트트랙선수, 대한태권도협회 행정가, 축구선수 출신인 전문 강사, 15년 경력의 배구선수 등 다양한 스포츠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리를 빛냈다. 여러 분야의 스포츠인들이 모인 그 자리는 다채로운 비빔밥 못지않게 화려했다.

 

  교육생들이 돌아가면서 자기를 소개하고 서로 인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먼저 도예가 김나영(43)씨가 앞으로 나왔다. 루지 국제기술임원 김나영 씨는 전직 스포츠 선수가 아니다. 스포츠 관련 기관에서 근무하지도 않는다. 예술을 사랑하는 그는 ‘스포츠 또한 종합예술이다’라고 말하면서 스포츠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드러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의 후원으로 접해보지 않은 운동이 거의 없었을 정도였다. 그의 어머니는 전문 수영선수는 아니었지만 YMCA에서 매달을 딸 정도 스포츠에 대한 열정이 있으신 분이라고 했다. 그런 부모님 덕분에 오랫동안 부상 없이 스포츠를 잘 즐길 수 있었던 같다며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어린 시절의 경험뿐 아니라 이미 국제 스포츠 행사에서 국제심판, 의전통역 등을 수행하면서 누구보다도 스포츠에 대한 경험이 많았다. 꼼꼼하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성격 덕분에 경기장 내에 크고 작은 일들이 발생했을 때 그것을 차분히 해결해 나가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그는 국제스포츠인재 전문과정을 통해 더 전문성을 쌓아 국제 스포츠 인재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말을 맺었다.

 

  대한태권도협회 기획부에 근무하는 행정가 김선보(33)씨를 만나보았다. 그는 전직 축구선수이다. 중학교 때까지 선수로 생활하다가 부상으로 인해 축구를 접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배운 게 도둑질뿐이라고, 그는 스포츠 계에 담근 발을 뺄 수 없었다고 한다. 그는 대한민국이 스포츠 선진국으로 나아가는데 중추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렇게 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하다가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다고 한다. 국제스포츠인재 전문과정을 통해 능력을 향상시키고,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국제 전문 인력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축구도 발로, 태권도도 발로, 발로 열심히 뛰는 김선보가 되겠다고 인사를 했던 당찬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현재 대한체육회 소속으로 6년 가까이 스포츠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김예슬(29)씨는 2-3년 전쯤 이 프로그램에 지원했었으나 당시에는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한다. 그가 올해 다시 한 번 지원하게 된 이유는 이 프로그램만큼 다양한 체육인들을 아우르는 전문과정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외국어 학습뿐 아니라 국제무대에 걸 맞는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에티켓 교육부터 국제스포츠의 현황까지 공부할 수 있는 종합적인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굉장히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업무상 국제출장이 많기 때문에 국제 스포츠행정가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실제로 이 교육 프로그램을 현장에서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그는 국제스포츠인재 전문과정을 통해 더 낮은 자세로 임하고 배운 내용을 현장에서 실현해보는 것이 자신의 현재의 목표라고 말했다. 더불어 향후 기회가 된다면 더 큰 국제스포츠기구에서 활동해보고 싶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육상(휠체어)선수이자 IPC선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홍석만 씨를 만났다. 그는 재활원에서 중학교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그는 어린 시절 재활원에서 육상을 하던 선배들을 동경했다. 하지만 그는 휠체어가 없어 운동을 시작할 수 없었다. 95년도 대구에서 일반 휠체어를 타고 참여할 수 있는 작은 마라톤 대회가 열렸는데, 거기에서 우승을 하게 되면서 휠체어를 지원받아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현재 IPC선수위원으로 평창 패럴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선수위원으로써 회의와 대외 활동이 잦은 편인데 국제스포츠인재 전문과정을 통해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평창 패럴림픽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조금이나마 바뀌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훌륭한 스포츠 인재들과 대화를 나눠보니 앞으로 6개월의 과정 이후의 모습들이 더더욱 기대가 된다. 하루 빨리 국제무대에서 더 크게 활약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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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예빈

 

 

  최근 자연 속에서 다양한 한계를 뛰어넘으며 짜릿함을 선사하는 액션 스포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한계에 도전하는 여성들을 오랜 시간 지지하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액티브한 여성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록시(ROXY)’이다. 록시(ROXY)는 지금까지 여성 액션 스포츠를 지속적으로 후원해온 브랜드로서 전 세계 젊은 여성들의 마니아적인 지지와 호응을 받고 있다.


  록시는 ‘대담하고 자유로운’ 여성상을 추구하며 액션 스포츠 분야 선수들과 전 세계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를 후원하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 도심 한강 수변공원에서 ‘#록시피트니스’ 행사가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2030여성을 대상으로 록시(ROXY)가 매년 전 세계에서 개최하는 익스트림 스포츠 행사 중 하나이다.     

                    
  이미 미국 하와이, 호주 골드코스트,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다양한 국가에서 #록시피트니스 행사가 진행 중이고, 2016년에는 18개국 16,000여명의 여성들이 참여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이 행사가 개최되었는데 예약신청 전부터 열기가 대단했다. 예약 판매가 뜬지 얼마 지나지 않아 순식간에 220명 제한 티켓이 매진되었다.


  행사 당일에도 시작 전 이른 시간에 현장을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찍 와서 준비하고 있는 여성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피트니스 단체에서 온 사람들이 많았고, 개인 참가자들도 꽤 있었다.

 

 

행사 접수를 하고 시작을 기다리고 있는 참가자들

 


#록시피트니스는 9시 힐링 요가(YOGA), 10시 3KM 달리기(RUN), 11시 스탠드업 패들링 보드(SUP) 총 3가지 종목으로 진행되었다.


  첫 번째 요가는 ‘플라잉요가인뉴욕’ 김유경 강사, 김은지 강사 등 sns에서도 이미 여성들에게 유명한 피트니스 유명인들과 함께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인사이드 플로우 방식으로 요가 행사가 진행되었는데 인사이드 플로우란 독일에서 시작된 요가로서 다양한 요가 동작을 안무로 풀어 나가는 형태이다. 음악이나 호흡에 맞춰서 자유롭게 요가 자세를 하는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요가에 속한다.


  무대에서 강사들이 시범을 보이면 다 같이 동작을 연습하고 최종적으로 음악에 맞춰서 연결 동작을 하는 방식으로 요가가 진행되었다. 요가동작을 하면서 다운독, 스칸다사나, 하프문, 리벌스 등 요가에서 흔히 쓰이는 용어나 동작을 강사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었고 참가자들 사이사이에 강사들도 배치되어서 어려운 동작들을 따라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무리 없이 동작을 따라하곤 했다.

 

 

 

열심히 요가동작을 따라하는 참가자들

 

 

  이번 #록시피트니스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을 위한 사은품, 이벤트도 눈길을 끌었다. ‘YOGA+RUN’ 우승자에게는 30만원 상당의 록시땅 화장품을, ‘YOGA+RUN+SUP’ 우승자에게는 30만원 상당의 록시땅 화장품과 Go-pro 히어로 블랙 카메라를 함께 증정했다.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행사를 즐기는 모습을 sns 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였다. #록시피트니스라는 행사 이름에 걸맞게 해시태그를 통해 참가자들뿐만 아니라 행사에 관심 있어 하는 사람들의 눈길도 끌 수 있는 이벤트였다. 이외에도 여심을 자극하는 포토존, 제닉 등을 행사장 곳곳에 설치해 많은 여성들이 쉬는 시간마다 사진을 찍기도 했다.

 

  권도형 퀵실버록시코리아 대표는 “록시피트니스가 올해를 시작으로 한국에서도 매년 개최되어 의미 있는 스포츠 이벤트로 자리 잡기 바란다”고 말했다.
비록 한국에서는 처음 개최되어서 준비가 덜 된 점도 보였지만 올해를 시작으로 액티브한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여성들 사이에서 더 큰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도심 속에서 진행되는 역동적인 피트니스와 다양한 이벤트, 평소에 액티브한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이라면 한번쯤 참가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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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문삼성

 

 

  2000년대 초 대한민국 마라톤 인구가 급증했다. 여가시간의 증대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한 시점이다. 또한 이봉주선수라는 국민마라토너가 세계적 기량을 갖춰 좋은 기록을 내던 시기이기도 하다. 이때는 방송사나 기업 등은 마라톤을 스포츠브랜드에 자주 활용하였다. 허나 어느 순간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으로 인해 오히려 더 큰 부상을 겪게 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면서 마라톤과 함께 달리기라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강해지기 시작하였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원인은 마라톤을 위해 달리기 훈련만 고집했었기 때문이다.

선수출신인 필자도 그랬고 함께 훈련했던 모든 선후배님들이 그랬다. 대부분 앞만 보고 달렸고 근력운동이라 하면 복직근(왕(王))에 대한 운동만 고집하였다. 시대가 변하고 더욱 더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퍼스널트레이닝이라는 개인 트레이닝의 문화가 생겨났다. 마라톤선수 출신으로 은퇴 후 퍼스널트레이너가 된 사람들도 있고 필자 또한 그랬다. 그 때 인간의 몸에 대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고 그동안 마라톤 선수뿐만 아니라 즐기려고 달리는 사람들마저 왜 부상을 당하는지 알 수 있었다.

 

원인은 하체의 근력운동을 배제하였다는 것이다.

달리기를 하니까 하체는 누구보다 튼튼하겠지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인해 일어나는 것이 부상이었다.

 

그렇다면 왜 근력운동을 하지 않고 달리기만 하면 부상으로 이어지는 것일까?

그 정답은 과도한 유산소 운동은 근성장이 아닌 근 손실을 가져온다는 것에 있다.

30~40분의 적당한 유산소운동은 영향이 없지만 마라톤과 같이 2시간 이상의 유산소운동을 지속하는 훈련은 근 손실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선수보다 일반인이 더 많은 부상을 안게 되는 이유도 간단하다. 선수는 2시간가량의 연습을 하지만 일반인은 높은 벽이라고 하는 서브3(42.195km => 3시간이내)또는 4~5시간 걸려서 마라톤을 달리기 때문에 훈련 또한 그 시간동안 해야 하고 근 손실이 더 많이 일어나는 것이다. 근 손실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골격을 감싸주는 근육이 약해지고 일부 사라지는 것이다. 골격을 못 잡아주고 근육이 약해지기 때문에 한발을 달릴 때마다 몸에 가해지는 충격은 더욱 커진다. 그 상태로 더 많은 시간을 달려야하는 일반인들은 빈번히 부상을 겪을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방지하려면 달리기의 비중을 20%정도 낮추고 그 시간을 하체근력운동에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 , 하루 100분 달리기 훈련을 하였다면 80분으로 줄이고 20분은 하체를 강화하는데 투자하라는 것이다. 줄어드는 근육의 양을 채우지 않으면 그와 같은 속도로 부상이 오게 된다.

 

  최근 들어 침체되어 있던 마라톤 열기가 다시 후끈해지고 있다. 그 이유는 최근 15년 동안 더 체계적인 훈련들이 알려졌고 부상의 위험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브랜드에서 러너들을 타겟으로 대회도 열고 간단한 러닝 교육도 진행하면서 젊은 층을 유도하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마라톤을 즐기는 연령층은 평균 40~60대 이다. 마라톤이라는 운동이 그만한 훈련의 시간도 투자를 하여야 하는데 젊은 층은 아직 사회적으로 그러한 시간을 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노화로 인해 근육이 손실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이다. 40대 보다 50대는 2배 이상 빠르고 60대는 50대보다 2배 이상으로 빠르게 근육이 사라진다. 이러한 상황에 마라톤을 하게 되면 당연히 부상은 올 수밖에 없고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하체근력운동이 절실히 필요하다. 조금 과장되게 표현하면 연령이 높아질수록 60분 러닝을 하는 사람과 60분 근력운동을 하는 사람이 달리기로 경쟁을 하면 근력운동을 하는 사람이 이긴다고 말할 수도 있다. 그만큼 연령이 높아질수록 필요한 것은 근력운동이고 젊은 사람들도 마라톤을 하기 위해 달리기만 고집한다면 오래가지 못하고 부상을 겪게 될 것이다.

 

우리는 모두 건강할 권리가 있고 여가를 즐기며 살아야한다. 그 생활을 이루기 위해 선택한 것이 마라톤이라면 반드시 근력운동을 기억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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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권순찬, 김도현

 


  그동안 한국은 올림픽 무대에서 많은 편파판정이나 오심으로 피해를 입었다. 헐리우드 액션에 당한 김동성(쇼트트랙)을 비롯해 ‘눈물의 1초’ 신아람(펜싱), 소치에서 금메달을 놓친 피겨 여왕 김연아(피겨) 등이 그 예이다. 국제무대에서 편파판정과 오심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한국 국제심판들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2017 국제심판 역량강화 교육 개강식 및 1차 교육이 지난 21일 올림픽파크텔 멜버른 홀에서 열렸다. 체육인재육성단 정병찬 단장은 인사말에서 펜싱선수로 활약하던 자신의 선수 시절을 회상하며 “선수시절에는 글로벌 능력이 없어 선후배 모두 힘들었다. 이번 교육을 통해 체육인의 편견을 없애고 심판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했으면 좋겠다”며 이번 교육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개강식 후에 간단한 자기소개가 이어졌고 오후부터는 1박 2일의 일정으로 1차 교육을 시작하였다. 첫날 교육은 스포츠윤리 강의와 OST 워크숍으로 이루어졌다.

 

 

국제심판 역량강화 교육과정 단체사진. 사진출처 = 인재육성단.

 

 

  올해로 3회 째를 맞이한 국제심판 역량강화 교육은 한국 심판들의 글로벌 전문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대한체육회의 공정한 판정문화 확산을 위한 클린심판 교육과는 차별성을 갖는다. 차세대(국내심판) 과정의 22명, 리더(국제심판) 과정의 17명, 총 39명의 심판이 참여하는 이번 교육은 글로벌 역량 개발 교육과 영어 교육으로 구성되어 있다. 글로벌 역량 개발 교육은 8차 교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국내심판의 경우 PT능력, 커뮤니케이션, 스트레스 관리 등을 배우는 4차 교육까지 받게 되고 국제심판의 경우는 글로벌 마인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등을 배우는 8차 교육까지 받게 된다. 영어교육은 수준별로 나눠 120시간의 교육을 받는 집체교육과 전화영어로 이루어져 2018년 1월까지 교육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출석률(30%), 발표성적(50%), 목적부합성(20%)의 평가기준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며 상위 18명 내외의 고득점자들은 해외탐방의 기회를 얻게 된다. 다음은 이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체육인재육성단 양구석 과장과의 인터뷰이다.

 

 

- 국제심판 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하게 된 목적은 무엇인가요?
  ▲ 교육 사업하고 자격취득 사업 두 가지가 있어요. 취지는 국제 경쟁력을 가진 심판들을 양성하자는 것으로 동일합니다. 우리나라에 국제심판들이 없진 않지만 대다수의 많은 심판들이 언어능력이라든가 소통능력, 해외사람들과의 네트워킹 능력,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부족해요. 그러다 보니까 어느 정도까지는 올라가는데 그 이상으로 최고수준으로 가기에는 어려움이 있어요. 그래서 이런 사람들한테 언어부터 해서 설득, 협상, 소통능력 같은 것들도 가르치고 해서 제대로 가서 제대로 역할도 하고 인정받아서 국제무대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고, 그리고 우리가 피해를 입었을 때 그런 것들을 방지할 수 있는 양질의 심판들, 제대로 된 심판을 양성하자는 취지에요.

 

- 이번 사업이 3번째 과정인데 1번째와 2번째 사업 결과는 어떤가요?
  ▲ 지금 국내심판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국제심판을 취득하고자 하는 동기부여가 되고, 실제로 그렇게 취득을 하고 있어요. 국제심판들 중에도 교육을 받고 자신감을 얻고 또 영어도 되고 하니까 이제 위로 승급을 하는 케이스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저희의 궁극적인 목적은 심판위원장까지 나갔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사업자체가 시작한지 얼마 안 돼 아직 거기까지는 무리가 있어요.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심판위원장이라고 하면 그 경기에 배정되는 심판들을 고를 수 있는 권한이 있어요. 한 종목에 ‘전 세계에서 20명 뽑는다’ 그럼 거기 들어가기가 낙타가 바늘에 들어가기잖아요. 그런데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거죠. 국제대회나 이런 데 나갔을 때 그 나라에 심판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다른 나라의 심판들이 그 선수를 해석하는 게 조금은 달라져요. 100% 객관적일 수가 없잖아요. 예를 들어서 올림픽 하는데 A,B,C란 나라가 있는데 D라는 심판이 없는 나라에서 선수가 나왔다면 이 선수한테는 좀 더 쉽게 뭔가 해석을 하고 하지만 A나 B같은 심판그룹에 있는 사람들이 속한 선수들을 볼 때는 좀 더 고민을 더 많이 하게 되죠. 왜냐하면 자기가 그랬다가 자국선수들이 보복을 당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일부로 견제를 안 하려고 하지만 그게 다 영향이 있는 거에요.

 

- 사업을 통한 기대효과는 무엇인가요?
  ▲ 우리가 스포츠 강국, 선진국이 되려면 한 분야에서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잖아요. 뛰어난 선수가 한명이 있으면 그 밑에 선수들도 차곡차곡 있어야 되는 부분들이고, 그 외에 경기를 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들, 심판들이나 행정가들이나 이런 사람들도 차곡차곡 선진국이라고 불릴만한 인적자원들이 다 갖춰져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단기적으로 봤을 때 한, 두 명 배출하는 것보다 전반적으로 더 끌어올려서 뛰어난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인재가 풍요로운 나라가 되는 것이 우리의 이상적인 목표이죠.

 

- 심판이 되고자 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은?
  ▲ 심판의 대다수가 직업이 되지 못해요. 먹고 살 수 있는 직업군이 아니에요. 어떻게 보면 경기단위로 수당을 받고 하는 것이지만 대다수의 심판들을 만나보고 얘기를 들어보면 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건 어떤 명예, 프라이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예전에 불이익을 당했던 경험들을 ‘내가 바른 심판이 되어서 바로잡고 이 바닥을 제대로 걸어가야겠다’ 이런 동기를 갖고 시작하는 분들이 되게 많고요. 선수로서는 올림픽 무대에 못섰지만, 심판으로서 서보고 싶다. 그런 영역에 대한 의무감, 명예, 보람을 가지고 하는 사람이 많거든요. 성공이나 돈을 쫓는다고 하면 그건 아니다 과감히 말씀 드리고요. 전 세계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그 종목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 이런 명예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과감히 도전하세요. 여러 가지 재정지원이나 이런 교육들이 있으니까 그런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자신이 충분히 노력하면 많은 것을 가져갈 수 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어떻게 보면 사람들에게 많이 안 알려져 있지만 심판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에요. 경기를 망치고 살리고 하는 것은 경기장에서는 심판의 역할이거든요. 어떤 심판이 들어가느냐에 따라서 경기가 망할 수도 있는 것이고 진짜 별로인 경기도 재밌게 끌어 갈 수 있는 거에요. 경기의 흐름과 속도, 분위기를 조정할 수 있는 것이 심판의 역할이거든요. 이런 중요한 것, 그리고 짜릿함 이런 것들을 느끼고 싶다면 한번 도전해 볼만한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직업보다는 명예스런 자리라고 생각해요.
 

 

자기소개하는 심판들.
 


 교육을 받기 위해 모인 39명의 심판들은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선수나 지도자 출신 외에도 생활체육인, 학교 강사 출신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심판들로 이루어져 있다. 종목도 축구, 농구 같은 인기 종목부터 봅슬레이, 다이빙, 철인3종, 근대5종 등 쉽게 접하기 힘든 종목까지 다양한 종목의 심판들이 모였다. 나이도 다르고 배경도 다르고 종목도 다르지만 이들은 모두 한국 스포츠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심판으로써의 역량을 키우려는 공통된 목적을 가지고 있다. 특이한 이력을 가진 심판 3명을 만나 인터뷰를 나눠보았다.

 

 

<이지애 차세대 (국내심판)/종목: 리듬체조/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 심판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사실 심판을 하게 된 것은 8년 전이거든요, 대학 졸업하고 심판(자격증)을 취득을 해서 국내심판으로 활동을 하고 있었고, 그리고 동시에 리듬체조 지도자로도 활동을 하고 있었어요. 근데 저 같은 경우는 지도자로 활동을 더 많이 했었는데 선수들을 데리고 국제대회를 많이 참가를 하다 보니까, 리듬체조 종목자체가 사격이나 육상처럼 기록경기가 아니고 사람이 점수를 주게 되거든요. 유럽경기를 참여를 했을 때 리듬체조 자체가 유럽 사람들의 전유물이었기 때문에 같은 난도를 수행을 하고도 정말 월등하지 않으면 유럽 사람들이 더 높은 점수를 받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지도자 입장에서 그런 것들을 봤을 때, 굉장히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평가 받을 수 있는 것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느낌을 받아서. 그래서 그런 환경에 놓여 있을 때, 한국의 국제심판을 보니 명수가 너무 적더라고요. 다른 나라 같은 경우는 10명까지 최대 리듬체조 국제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고 올해는 더 많이 취득을 할 수 있는데, 저희는 고작해야 5명? 국제심판이 이정도 밖에 없더라고요. 그러면 내가 한 번 공부를 해보자. 그래서 저는 하게 되었습니다. (웃음)

 

- 본인이나 주변동료가 편파판정을 당해본 사례가 있습니까?
  ▲ 제가 사실 선수시절 때는 대표선수생활을 했기 때문에 그때는 잘 몰랐는데 이제 와서 생각을 해보니까 현재 리듬체조에 있어서 러시아가 굉장히 선진국이거든요, 그래서 러시아 코치들이 각 나라에 많이 가있어요. 그런데 한국 같은 경우는 러시아 코치들이 그렇게 몇 년 씩 와있어서 상주하고 그러진 않거든요. 그래서 어렸을 땐 몰랐는데 그때 생각을 해보니까 러시아코치가 와있는 나라는 조금 더 점수가 높았던 것 같더라고요. 제가 가르치고 있는 선수 또한, 작년 같은 경우에는 제가 주니어 대표선수들을 데리고 그리스에서 열리는 경기도 참여를 했었고, 그 다음에 미스 발렌타인이라는 경기를 참여를 했는데, 종합경기 예선경기를 치룰 때 유럽선수들은 조금 놓쳐도 점수가 별로 깎이지 않는데 저희는 아주 조그만 실수를 해도 점수가 1점, 2점 차이가 나고 그러니까 그것을 보고 국제심판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거죠.

 

-  국제심판이 된다면 당찬 포부한번 말씀해 주세요.
  ▲ 국제심판을 취득을 한다면, 4급부터 시작해야하기 때문에 급수도 일단 올려야 되겠지만, 2020년은 너무 가깝고 2024년도에는 올림픽 심판으로 한번 활동을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김지수 차세대 (국내심판)/종목: 축구/최연소 참가자>


- 프로선수생활을 하시다가 왜 지도자를 안 하시고 심판을 생각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 그만둔 이유가 지도자들의 횡포 때문이었습니다. 축구 쪽에 다시 그런 느낌이 있었는데. 우연찮게 프로심판님을 뵙게 돼서 그분의 어떤 노하우를 듣다보니까 재미있겠다 싶어서 시작을 했죠.

 

- 지도자의 횡포가 무엇이었나요?
  ▲ 제가 고등학교 때 독일로 프로계약을 하고 가게 되었는데요, 한국에서는 프로팀이 유스 산하에 있었거든요. 거기서 불이익을 겪었어요. 1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뛰었는데 2학년 때 갑자기 진학상담을 빌미로 돈을 좀 요구하셔가지고 저는 이제 (한국에서) 가계약처럼 프로계약을 이미 약속을 받은 상태여서, 그 유스로 올라가기로 이미 얘기가 돼있었는데 감독님이 새로 오시면서 그런 부분을 모르고 저를 배제하기 시작하면서 그때 이제 틀어지고 독일로 나가게 됐어요. 독일에서 또 프로계약을 하게 됐는데, 이적동의서 발급을 안 해줘 가지고, 한 1년 정도만 팀 훈련을 하다가 제가 못 버티고 한국으로 돌아왔죠. 돌아와서는 이 팀 저 팀을 전전하다가 실력이 안 늘어서 자연스럽게 그만두게 된 것 같아요. 가슴 아프다면 아픈데요, 즐거운 추억이기도 하고요. (웃음)

 

- 국제심판이 된다면 당찬 포부 한번 말씀해 주세요.
  ▲ 일단 국제심판이 돼야겠죠? 축구는 되기가 어려워요. 프로가 돼야지 국제심판을 볼 수 있는 자격이 되고. 그런데 우연찮게 국제심판을 양성하는 프로젝트에 뽑혀서 코스를 이수하고 있거든요. 이 코스를 잘 이수해서 국제심판으로 가는 빠른 길이 됐으면 좋겠고요. 국제심판이 되면 아시안컵이든 월드컵이든 나갈 수 있는 모든 큰 대회는 다 나가보고 싶은 마음이고요. 그래서 열심히 해야 될 거 같아요!

 

 

<한은숙 리더 (국제심판)/종목: 봅슬레이스켈레톤/학교강사 출신>


- 심판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2015년 광주에 거주할 때,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했었어요. 제가 그런 행사에 참여하고 싶어서 자원봉사를 지원하게 됐는데, 하다보니까 자원봉사가 아니라 외국어 통역 쪽으로 갈 기회가 생겼어요. 교육을 많이 잘 해주셔서 제가 최종으로는 네덜란드 아타세에 선발이 됐는데 학교 측에서는 일주일 휴가를 내는게 어려웠던 거에요. 그래서 제가 어차피 또 반년 후에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야되는 상황이라서, 그거를(학교 강사) 그냥 마무리하고 편안하게 행사를 참여하려고 국제대회를 나가봤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선수들과 운동하고 이런 것을 전혀 모르고 살다가 너무 재밌고 굉장히 신선한 충격인데, 거기서 같이 통역하시는 분 중에 신성식 선생님이라고 계시는데 루지 국제심판이세요. 그분이 “이거 끝나면 뭐 할거냐” 그래서 제가 “백수입니다” 그랬더니 국제양성과정이 있는데 신청해보라고 하셔서 저는 스포츠인도 아니고 아는 것도 없다고 그랬더니 일단 영어로 강의를 한다니까 제가 전공이 영어니까 시간이 있는데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는데, 루지는 교육이 없었고 그때 마침 봅슬레이스켈레톤이 그 무렵에 있었어요. 이거를 처음에는 아주 심플한 생각으로 ‘영어 잘 들리나’ 갔다가 시험을 잘 봤나 봐요. 그래서 국내심판이 되었고, 그 안에서 해외로 핵심임원 후보자들 6명을 독일로 보내는 그런 기회가 그 마지막교육에 있었거든요. 제가 그 6명 중에 들어간 거죠. 그래서 제가 독일월드컵에 참여하면서 경기에 대해서 저희들이 운영을 처음으로 실제 트랙을 보고 배운 거 에요. 아예 책으로만 공부했던 봅슬레이스켈레톤을. 우리나라에 트랙도 완성이 되기 전이거든요. 그래서 실제 경기가 되어지는 것, 그리고 저희들이 임무를 맡아서 나중에 평창에서 우리가 어떤 역할을 맡아야 되기 때문에 전반적인 것들을 애기처럼 처음으로 배운 거죠. 거기서 해외국제심판시험을 봤는데 저희들이 다 합격을 했어요. 그래서 돌아와서는 이제 완성이 되었고, 올해 평창에서 월드컵이 열렸어요. 저희들이 핵심 경기임원이 되고, 그런 중요한 역할을 맡은 사람들이 평창에서는 운영을 직접 하는 거죠. 제가 생각지도 못했지만 이끌림을 받아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저한테 이런 기회가 있었던 것 같아요.

 

- 자신의 최종 꿈을 알려주세요.
  ▲ 아직은 아시아 쪽에서 여자심판도 없고 유럽이나 미국이 강세지만 평창올림픽 이후 저희가 경기운영을 완벽하게 해내고 싶어요. 일단은 국제심판자격을 취득했지만, 밖에서는 아직은 저희들의 역량을 드러낼 순 없었거든요. 여태까지 저희가 파견교육 받으면서 배웠던 것을 가지고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앞으로는 저희들이 국제심판으로서 첫 세대가 되기 때문에 정말 멋있게 국제심판으로 활동을 하면서 저희가 선수출신은 아니지만 뭔가 이끌어주는 조그만 길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활동할 것입니다. 이 교육을 받는 이유도 다른 사람들은 이런 기회도 없거든요. 제가 배워서 전달해주려고 해요. 그래서 이 교육도 신청하고 받게 되었습니다.

 

 

개강식 모습.

 

  심판이란 직업은 직업군에 넣기 힘들 정도로 환경이 열악하다. 프로 심판이 아닌 이상 경기 당 수당으로 만원~5만 원 가량을 받고 큰 돈을 받지 못함에도 잘못된 판정에 대한 비난을 받는 등 부담감도 큰 직업이다. 그렇기에 심판이란 직업은 열정이 없이는 할 수 없다. 이번 교육에 참석하는 심판들 중에도 교육을 받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오로지 한국 스포츠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열정을 가지고 교육을 받는 것이다. 이번에 교육에 참가하는 39명의 심판들이 모두 무사히 수료한 후 세계무대에서 한국을 빛내는 명심판이 되어 한국 스포츠의 발전을 이끌기를 기원한다. 아울러 팬들과 선수들에게 무시 받거나 홀대 당하는 심판들에 대한 존중과 대우를 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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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종훈, 유승국

 

 

  지난 24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아테네 홀에서 2017 체육인재 Challenge Course 기본역량교육 개강식이 열렸다.


  스포츠개발원 인재육성단이 주관하는 이 교육에 참가한 이들은 잠재적인 ‘체육인재’들이다. 55명의 참가자들은 체육관련 학과 졸업(예정)자 또는 졸업한지 3년 이내인 사람들이 높은 경쟁률 속에서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통과했다. 이 교육은 체육인재가 갖추어야 할 기본역량과 태도 및 외국어능력을 함양하고, 잠재 체육인재의 경력목표 설정 및 달성을 위한 로드맵 설계를 목표로 두고 있다. 최종적인 목표로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모범적인 체육인재 육성으로 취업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기본역량교육 10주와 스포츠영어교육 3주로 총 13주 동안 이루어진다.

  10주 동안의 교육은 기본역량교육으로 국제스포츠외교, 스포츠산업 및 일자리, 스포츠이벤트 및 마케팅, 스포츠리더십 및 협상, 스포츠윤리 및 인권, 기획 및 문서 작성법, 스피치/PT, 자기관리 및 대인관계, 글로벌 에티켓, 스포츠 세미나로 구성됐다. 각 주제에 맞는 교육 강사들을 초청하여 기본적인 지식과 이해를 도와 일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도와주는 과정이다. 3주 간의 스포츠 영어 교육은 영어 워크숍, 영어캠프, 온라인 영어 등으로 스포츠 활동을 통한 상황,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진행하기 위해 영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문법, 독해, 듣기, 회화 등 영어능력을 키우는 과정이다.

 

  과정을 우수하게 수료한 교육생 중 PT평가 등을 통해 최소 6명을 선발하여 해외 선진 스포츠 체험으로 국제 감각을 갖출 수 있도록 해외 탐방의 기회를 제공하며 타 체육인재 아카데미 과정 지원 시 우선 선발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체육인재 Challenge Course는 올해 새로 만들어진 과정이며 이제 갓 사회에 나온 사회초년생들을 위한 교육과정이다. 스포츠 관련 직종에서 기본적인 역량과 외국어 능력은 필요가 아닌 필수가 되었다. 이러한 것을 간단하게나마 경험하게 하여 교육생들에게 동기부여를 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교육에 참가한 우지현씨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출신이다. 지금은 단국대학교 국제스포츠 학과에 재학 중이다. 그녀는 선수출신이기 때문에 스포츠에 관련된 부분에서 “너는 운동했으니까 당연히 알겠네?”라는 질문에 답을 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에 많은 부족함을 느껴 이번 교육을 신청하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전지훈련을 갔을 때 영어로 하고 싶었던 말은 못하고 해야 할 말만 할 수밖에 없는 답답함이 컸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직 뚜렷한 진로를 잡지 못해 고민이라고 말하며 올해 들어 스포츠 마케팅 업무에 크게 관심을 느껴 이번 교육과정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체육 관련 현장에서 했던 경험과 학교 등 여러 곳에서 배운 이론적인 부분을 잘 결합하여 한국 체육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하며 포부를 밝혔다.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서 일반 행정 업무 경험이 있는 박지광씨는 인천 아시안게임을 통해 국제 스포츠 업무에 매료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스포츠 업무가 많은 국제업무팀에 2014년도부터 꾸준히 지원했지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였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해외 어학연수를 통해 어학능력을 길러 다시 지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번 체육인재 Challenge Course 교육과정을 통해 다양한 역량을 키워 원하는 결과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스포츠마케팅 관련 회사의 신입사원인 김진택씨는 인맥적인 부분이나 실무적인 부분 또는 소통에서 아직 스스로가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 그는 일을 하던 중, 한 통의 전화가 왔었는데 갑자기 영어로 질문을 쏟아 놓기 시작해 당황한 나머지 한국어로만 답변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 기억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고 말하면서 영어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스포츠산업에 대한 강의와 영어공부를 병행하는 체육인재 Challenge Course 교육과정이 있어 바로 신청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이 과정을 통해서 스포츠 마케팅이나 스폰서십 등 다양한 분야를 실무적으로나 이론적으로 배우고 싶다고 하며 교육과정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이날 체육인재 Challenge Course 교육과정의 첫 수업은 국제 스포츠외교에 관한 것이었다. 교육은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오지윤 팀장이 맡았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소개하며, 스포츠 조직, 스포츠 외교, 국제스포츠 이벤트에 대한 기본적인 구조를 설명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후, 교육 참가자 8명이 한 팀이 되어 제안서 작성 및 발표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제안서 작성 및 발표의 시간은 교육생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교육생들 서로가 첫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뚜렷한 생각을 말하고 경청하였다.

 

  모든 수업이 끝난 후, 오지윤 팀장은 교육생들에게 “지금 현재가 불확실하다고 해서 평생이 불확실한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꼭 찾아서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권력이나 돈을 중요하게 생각하기보다는 그 조직에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이 과정을 통해서 교육생들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진로에 선택의 폭이 넓어지길 바란다. 이후에 같은 업무를 통해 만나게 된다면 정말 뿌듯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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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사랑 2017.07.03 15:26 신고

    예전에 오팀장님 강의 듣고 정말 이분야에 관심을 많이 갖게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스포츠 마케팅에 매력에 빠지시기를!

  • 체대생 2017.07.23 19:57 신고

    저도 내년에 꼭 참여해보고 싶네요!

 

글 / 김종훈, 이예빈

 

 

 

교육생들의 단체사진

 

 

  여성의 고위직 승진을 막고 있는, 보이지는 않지만 결코 깨뜨릴 수 없는 장벽을  ‘유리천장’이라고 한다. 현재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많은 노력들이 이루어지지만, 여성들은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 지난 2017년 3월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유리천장’ 지수에서 한국은 4년 연속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29개국 국가 중 최하위를 이어가고 있다.


  직업, 국가를 막론하고 여성 임원 수는 남성에 비해 현저히 적다. 전체 국회의원에서 여성 국회의원의 비율은 17%이며, 3월 31일 기준으로 롯데제과를 비롯해 삼양사, 대한제당, 동원F&B, 크라운해태 등은 여성 임원이 단 한 명도 없고, 여자 배구팀에서 여성 지도자는 6팀 중 2명뿐이며, 성별 임금에서도 남성 직장인의 경우 중위소득은 300만 원인 반면, 여자는 179만 원으로 임금격차가 크다.

 

  이는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인해 오는 경력단절의 문제와 남성 중심적인 현대의 시스템 아래에서 여성을 사회적 약자로 보고 있는 고정관념과 여성의 고위직 이미지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적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체육인재육성단에서 진행하는 여성 스포츠 리더 육성과정 개강식이 3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다. 여성 스포츠 리더 육성과정은 여성에 대한 사회적 문제와 인식을 변화시키고, 여성 스포츠 인재가 핵심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교육을 지원하고, 여성에 대한 관점의 전환을 위한 적극적인 여성 리더로서의 개발을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예비․차세대․임원급 여성리더 과정의 총 3단계 육성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우선 예비과정은 은퇴 전·후의 여성 스포츠 인을 대상으로 하며 현재 대학생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여성들도 참여가 가능하다. 올해 9~10월 중으로 2회에 걸쳐 6시간씩 교육이 진행된다. 교육 내용은 체육계 경력개발 현황 및 프로그램,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 진료교육과 은퇴를 대비한 경력개발 등이다.

 

  다음으로 차세대 과정은 은퇴선수, 심판 및 지도자 7년 미만 경력자, 체육관련 단체 대리급 이하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리더가 되기 전 동기부여를 가장 우선으로 교육이 진행되며 올해 6월 초부터 8월 초까지 매주 토요일 교육이 이루어진다. 각자 지금까지 스포츠 분야에서 쌓아왔던 경력과 경험들을 바탕으로 앞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방향에 맞게 원활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마지막으로 임원급 리더과정은 은퇴선수, 심판 및 지도자 7년 이상 경력자, 체육관련 단체 과장급 이상 재직자, 국내외 스포츠연맹 임원 및 분과위원, 체육전공 학자 및 교수 등을 대상으로 한다. 교육 기간은 차세대 과정과 같지만 격주로 교육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약간 다르다. 이미 각 분야에서 인재가 된 여성 리더들에게 관리자가 되고난 후 필요한 인적자원 및 조직 관리 관련 내용을 심층적으로 교육하며 최고지도자/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과정이다.

 

  눈에 띄는 점은 각 과정이 선·후배 멘토링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다는 것이다. 스포츠에 관심 있는 여성들이 한 자리에 모인 만큼 자기소개에서 ‘네트워킹’을 강조하는 참가자들이 많았다.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프로그램이 끝나더라도 지속적으로 관계를 이어나가는 것이 여성 스포츠리더 육성과정의 또 하나의 묘미라고 볼 수 있다.


  차세대 과정의 김규리 씨, 전미경 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교육 과정에 대한 세부 내용과 참가 동기 등을 알아봤다.

 

 

한국스포츠개발원 초빙연구원 김규리씨 인터뷰

 

-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구체적인 동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 최근 여성 스포츠인의 사회활동 증가 및 중요성 강조되는 추세이며,  여성 스포츠인으로서 여성의 활동 분야를 발전시키고, 조금 더 전문성 있고, 특성화된 교육을 받고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 프로그램을 통해서 얻고 싶은 건 무엇인가요?

 ▲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연수생들과의 소통하고 이미 사회에 진출해 있는 여성 선배들과 인적 네트워크 형성하고 싶습니다.

 

- 여성이라서 당한 차별이 있으신가요?

 ▲ 아직 사회 초년생이라 직접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도 여성이라서 차별을 받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 여성 스포츠인의 사회진출에 있어서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이 뭐라 생각하시나요?

 ▲ 먼저 결혼과 출산 후의 장기간 경력 단절이며, 아직 사회 초년생이라 현실감이 떨어지는지 오히려 “유리천장, 여성의 적은 여성이다”라는 말들이 사회적 편견을 고조시킨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의 포부 및 다짐

 ▲ ‘여성이라 못할 것이다’라는 편견을 없애고, 체육계에 공헌하는 성공한 여성 스포츠 리더가 됨으로써, 먼저 길을 잘 닦아놓고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도록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전) 국가대표 장애인 수영선수 전미경씨 인터뷰

 

- 여성스포츠리더 육성과정에 참가하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 2014년 좋은 기회를 통해 예비 여성 리더 교육을 받았습니다. 2009년부터 국가대표 장애인 수영선수로 훈련만 하다 주위를 둘러보니 선수로서의 삶을 끝내고 은퇴를 한 선수들을 보았습니다. “난 은퇴 후 뭘 할까?”라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는데 저는 질문에 대한 답을 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 당시 체육육성재단에서 은퇴선수들을 대상으로 예비 여성 리더 교육을 받고, 다시 차세대 여성 리더 교육을 다시 받고 싶었는데 계속 시합이다 훈련이다 바쁜 일상을 보내다 이제는 더 이상 미를 수 없다는 생각에 다른 일들을 미루고 이제야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 여성 진출에 있어서 사회적 편견과 사회적 문제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 하십니까?
▲ 스포츠는 어떤 측면에서는 남녀 차별이 없다는 생각도 해 볼 수 있다고 봅니다. 스포츠는 결과가 바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재미없으면 참가하지도, 보지도 않죠. 스포츠를 흥미 위주로만 본다면 그렇지만, 건강을 유도하고 국민들의 건강한 스포츠 생활을 위해서는 다양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편협적인 생각에서 다양성을 추구할 수 있는 여건이라면 사회적 편견이나 사회적 문제점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 ‘유리천장’을 직접 피부로 느껴보셨는지?

  ▲ 장애인 선수 출신이 장애인 체육회에서 근무 합니다. 하지만 여자 선수 출신은 거의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아니 볼 수 없습니다. 무엇 때문일까요? 능력이 없어서, 아니면 인맥이 없어서, 아니면 일할 의욕이 없어서 일까요? 저는 여성 근무자가 없는 부분을 알고 싶습니다.


- 앞으로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사회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여자니깐 무엇을 해 주세요. 여성 장애인이니깐 무엇을 해 주세요. 가 아니라 내가 이런 일을 할 수 있으니 제가 맡겨 주세요라고 할 수 있는 실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여성 스스로 비판만 하지 말고 능력을 키워서 정정당당하게 요구를 하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면 합니다.

 

- 여성 스포츠 리더 육성과정에 임하는 자세와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 스포츠를 한 여성들은 충분히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장애를 이겨냈고 앞으로도 이겨 내면서 저를 채워 나갈 것입니다. 한국체육대학원에서 스포츠심리학을 전공 중입니다. 먼저 논문 준비를 잘 하고, 영어도 열심히 해서, 해외연수도 가고 좀 더 저를 개발해서 다음 패럴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런 일들이 저를 행복하게 하고 가슴을 뛰게 만들기 때문에 앞으로도 저는 가슴 뛰는 일들을 하면서 삶을 살아갈 겁니다.


여성 스포츠 리더로서 가슴 뛰는 일을 하는 것. 바로 이것이 여성 스포츠리더 육성과정에 도전한 모든 참가자들의 꿈이자 목표라고 생각한다. 여성을 향한 사회적 차별을 공유하고 국민적 인식을 바꾸어 나가는 과정에서 ‘여성 스포츠리더 육성과정’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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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권순찬

 

 

  한국의 올림픽 역사에서 가장 큰 활약을 보인 단체 구기 종목이라면 단연 여자 핸드볼이다.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2회, 은메달 3회, 동메달 1회를 목에 걸었고 2004 아테네 올림픽 당시의 ‘눈물의 은메달’ 스토리는 후에 영화 ‘우생순’으로 만들어 졌을 정도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였다. 여자 핸드볼의 ‘우생순’ 신화 못지않은 감동을 선사한 단체 구기 종목이 하나 있는데 바로 하키이다. 한국 하키는 역대 올림픽에서 3개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남자 1회, 여자 2회) 최근에 침체기에 빠져 있지만 한국 하키는 꾸준히 세계 정상급 실력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다른 비인기 종목들이 올림픽 때라도 주목을 받는 반면, 하키는 올림픽 때도 큰 주목을 받지 못하는 비인기 종목 중에서도 비인기 종목이다.

 

 

 

2000 시드니올림픽 남자하키 은메달은 한국 하키 역사상 최고의 쾌거였다. 사진출처 = www.alamy.com

 

 

 

열악한 환경에서 꾸준한 성적을 유지해온 한국 하키
  하키는 11명으로 이루어진 두 팀이 구부러진 막대기로 공을 패스 또는 드리블하여 상대편의 골에 넣어 겨루는 스포츠이다. 쉽게 말하면 막대기로 하는 축구라고 할 수 있다. 하키는 고대 이집트 및 그리스에서 기원하였고 우리나라에는 1945년에 도입되었다. 1947년 6월에 조선 하키 협회(대한 하키 협회 전신)가 조직되었고 이 해의 전국 체육대회에서 시범경기가 되었다. 1966년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국제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한국 하키는 이후 꾸준한 발전을 보이며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때는 남녀 동반 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한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하키는 4회를, 여자 하키는 5회의 금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1988 서울 올림픽 때 처음 올림픽에 진출한 이후 여자 하키는 지난 2016 리우 올림픽까지 꾸준히 출전하며 은메달 2회, 남자 하키는 2012 런던 올림픽까지 꾸준히 출전하며 은메달 1회를 목에 걸어 하키 강국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 하키 역사에서 최고의 쾌거는 단연 2000 시드니 올림픽 남자 하키 은메달 신화이다. 당시 준결승에서 하키 최강국 중 하나인 파키스탄을 꺾고 결승에 오른 하키 대표팀은 결승에서 네덜란드에게 1:3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3:3 동점을 만들어 연장전까지 이어가고 페널티 스트로크(축구로 치면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은메달을 차지하였다. 이 경기는 시드니 올림픽 최고의 명승부 중 하나로 꼽히며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놀라운 건 이렇게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얻은 한국 하키의 열악한 환경이다. 대한 하키 협회에 따르면 최근 1년이 넘도록 등록 팀, 등록 선수의 정보가 업데이트 되지 않고 있다. 현재 하키 협회에 등록된 성인 선수는 남자 4팀 74명, 여자 6팀 104명이고, 중·고·대학 팀을 모두 합하여도 한국에서 하키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는 남녀 통틀어 총 81팀, 1,320명에 불과하다. 수만 명의 등록 선수가 존재하는 호주, 네덜란드 등 하키 강국들과 비교하면 한국 하키의 환경이 얼마나 열악한지 알 수 있다. 시드니 올림픽 당시에는 우리나라에 하키 스틱을 만드는 회사가 없어 스틱이 부러지면 몇 일 동안 훈련을 못하기도 했을 정도다. 이런 열악한 환경과 국민들의 무관심 속에서도 한국 하키는 꾸준히 국제무대에서 성과를 만들어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여자 하키 대표팀. 결승전임에도 관중석은 텅텅 비어있다. 사진출처 = 대한하키협회.

 

 

점점 떨어지는 국제 경쟁력과 관심, 이제는 투자도 필요하다.
  오랫동안 꾸준한 성적을 냈던 하키지만 최근에는 침체에 빠져 있다. 남자 대표팀의 경우 지난 2016 리우 올림픽 때는 출전조차 하지 못하였고 아시안게임에서도 2006년 이후 금메달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홈에서 열렸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에도 준결승에서 인도에 패해 탈락하였다. 여자 대표팀의 경우 올림픽에는 계속해서 출전하고 있지만 은메달을 땄던 1996 애틀란타 올림픽 이후 메달 권에서 멀어진 성적을 기록 중이고 아시안게임에서는 오랫동안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하다가 16년 만에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환경이 열악하다보니 국제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시드니 올림픽 때의 기적 이후로도 발전된 것이 거의 없다. 하키 같은 비인기 종목들이 주목을 받기 위해서는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얻는 것이 중요한데 최근에는 국제 대회에서의 성적이 좋지 않아 관심도 점점 떨어지는 추세이다. 성적이 좋지 않다보니 언론을 통해 노출되기도 쉽지 않다. 세계 6강이 겨루는 챔피언스트로피 대회나 월드리그에 꾸준히 참여함에도 이와 관련된 기사는 접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현재 남자 대표팀이 영국에서 월드리그에 참가 중이고 여자 대표팀의 경우도 곧 벨기에에서 월드리그에 참가할 예정이지만 이에 대한 기사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하키 같은 종목은 필요한 장비도 많고 전국에 경기장이 33개뿐이기 때문에 배드민턴이나 테니스 같은 종목들처럼 생활체육으로 즐기기에도 무리가 있어 언론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언론에서도 다루지 않다보니 팬들의 관심도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에도 여자 대표팀이 결승에 올라 금메달까지 획득하였지만 홈에서 열린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결승전에는 관중이 거의 오지 않았다. 다시 한 번 시드니의 영광을 느끼고 싶다면 이제는 하키 발전을 위해 투자가 절실한 상황이다. 하키 발전을 위해 유소년 육성, 실업팀 창단, 6인제인 인도어(indoor) 하키 지원 등에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대한하키협회 창립 70주년 기념식. 사진출처 = 대한하키협회.

 

 

  세계 최정상급 팀들과의 격차가 있고,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거나 아시안게임을 호령하던 시기에 비하면 많이 침체된 상황이지만 여전히 한국 하키는 남자 세계랭킹 12위, 여자 세계랭킹 9위로 세계 10위권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적인 실력을 보유했음에도 환경은 열악하고 팬들의 관심도 받지 못하고 있다.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 아이스하키가 꾸준한 투자를 통해 아이스하키 불모지에서 월드챔피언십(1부리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듯이 한국 하키도 꾸준한 지원과 관심이 뒷받침 된다면 언제든 다시 세계 정상급으로 오를 수 있을  것이다. 올해는 대한하키협회 창립 70주년을 맞이한 해로 침체에 빠진 한국 하키가 새로운 도약에 나설 계기가 될 수 있는 해이다. 한국 하키가 새롭게 도약하여 다시 한 번 시드니의 감동을 국민들에게 선사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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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키 2017.07.12 08:44 신고

    하키를 아끼고 사랑하는 그래서 절실함...
    좋은글 감사합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결승 현장에 있던 사람으로 거의 오지 않았다?? 직접 현장에 가시고 이 글을 쓰셨는지 궁금합니다.

    • 권순찬 2017.07.26 02:32 신고

      죄송합니다. 당시 전 현장에 있지 않았습니다. 지금 확인해보니 많은 관중들이 오셨었군요... 몇몇 사진만 보고 관중석이 비어 있어 관중들이 별로 안 오신줄 알았습니다.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죄송합니다. 앞으로 더 신경 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 이정은, 유승국

 

 

이곳은 미국의 한 경기장. 이윽고 내 목에 금메달이 걸리었다. 태극기가 올라가며 장내에 애국가가 울려 퍼진다. 이 순간을 고대하며 얼마나 달려왔던가..! 지난 시간을 떠올리며 눈을 감자 포개어진 눈꺼풀 사이가 뜨겁다. 내면에 있던 고통들이 눈꺼풀을 헤집고 나오기 시작했다. 애국가가 멈추자 엄청난 환호소리와 박수가 터져 나온다. 그렇다 나는 금메달리스트이다.

 

그날 난 근처 패스트푸드점을 들른다.

 

May I take your order?
....

 

난 메뉴를 유심히 보다가 손짓으로 음식사진을 가리키며 “플리즈”라고 말한다. 잠시 후 치즈가 올려져있는 감자튀김이 나왔다. 손으로 그것을 먹다 보니 손 끝엔 기름이 흥건하다. 점원에게 간 뒤 말한다.

 

“포크 플리즈 포크”

 

점원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포크? “abcabcabcabcab 노 포크 abacabacbacacb”

 

그런데 옆을 보자니 한 여성이 포크를 손에 쥐고 식사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난 점원에게 다시 다가가 “쉬! 쉬 포크!”라고 말하자 점원은 비웃듯이 아랫입술을 깨물면서 말한다.

 

“Oh.. fork?”

 

그 순간 나는 얼굴이 벌게지며 고개를 떨구었다. 금메달을 딴 자랑스러운 선수지만 그 순간만큼은 포크하나에 절절매는 영어 못하는 한국인일 뿐이었다.

그리고 숙소에 와서는 생각한다. ‘아, 내가 영어를 제대로 배웠었더라면.. 조금의 관심이라도 가졌었더라면 상황이 달라졌을까?’

 

부끄러움에 쉽게 잠이 오지 않는 밤이었다.

 

 

  위의 상황은 필자가 생각해본 상황이다. 이 글을 보고 웃었을지 모르지만 영어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개강식에서의 단체사진

 

 

  오늘 모인 34명의 참가자들은 체육계열의 선수나 지도자, 행정가들로 소위 ‘영어울렁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국제스포츠인재양성 외국어교육(초급)은 이러한 사람들이 느끼는 영어에 대한 ‘겁’ 을 없애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인재육성단에서 9년째 시행하고 있는 국제스포츠인재양성 프로그램은 스포츠인들을 위한 영어공부 과정이다. 세계 수준급의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경기현장에서의 오심, 판정대응 등 국제대회때 불이익을 방지 하기위해 만들어진 외국어교육(초급)은 선수경력자, 지도자, 심판, 체육단체 행정가를 대상으로 스포츠인재의 영어능력과 직무능력을 향상시키는데 꾸준히 이바지 하고 있다.

 

  이 날은 국제인재팀의 장형겸 대리의 사회로 총 34명 인원이 참가했다. 정병찬 단장과 국제인재팀의 최민호 팀장, 초급과정 정선영, 리리 영어강사가 자리를 빛냈다.

 

  그 후, 정병찬 단장의 개회사가 있었다.
  “여러분은 체육계의 자산입니다”라고 운을 떼며 여러 분야의 다양한 인재들이 선발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운동선수 특유의 강한 정신력과 성실한 태도를 기반으로, 영어공부를 통해 국제스포츠무대로 뻗어나가길 기대한다“라고 하며 공단에서 체육계 발전을 위해 많은 기금지원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의미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교육생들에게 어렵게 얻게 된 기회인만큼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결석이 없기를 강하게 당부하였다.

 

  이 날은 자기소개로 교육생들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작년까지 하이원 아이스하키 팀에 소속되어 있다가 향후 은퇴준비를 위해 과정에 참가한 하재준(24)은 나중에 지도자 또는 국제 심판이 되는 것이 목표이다. 은퇴를 해야 될 시기는 아니지만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미래를 준비하자는 생각으로 팀을 나오게 되었다. 막상 팀을 나오니 어떤 것부터 해야 할지 몰라서 고민이지만, 이것저것 알아보고 경험해보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아이스하키는 종목특성상 서양스포츠인 만큼 전지훈련을 가거나 국제대회에 나가게 되면 영어(언어)의 벽에 부딪히며, 생활자체가 불편했다고 토로했다. 또한 시합을 하다가 억울한 상황이 생겨도 감독이나 선수들이 영어를 하지 못해 제대로 어필할 수 없고, 통역사를 거쳐 말을 전해도 아이스하키 종목을 잘 모르는 통역사가 전하다보니 의미가 흐려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영어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어릴 때부터 해왔다고 한다.
 
  14년 넘게 축구심판을 하고 있는 정윤수(38)는 “한국도 국제대회가 많아지면서 외국 팀들이 방문을 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외국 선수와 관계자들과의 소통이 이루어진다. 그 과정에서 대화가 되면 인맥이 되어서 그 종목의 인프라가 뻗어나갈 수 있는데, 의사소통이 되지 않으니 그냥 그 자리에서만 보고 인사하면 남이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축구심판 연수를 통해 영국을 가보기도 했고,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호주와 뉴질랜드를 다녀오기도 했다. 그는 외국에서 그들과 생활하다보면 어느 정도 무슨 말을 하는지 정도는 알 수 있고 가벼운 대답은 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그들과 친구가 되고 글로벌 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영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스노보드 지도자 생활 이후 현재 대한스키협회 심판과 분과위원장에 있는 박영남(43)은 외국과의 교류시, “나랑 대화하고 싶으면 한국말을 써라”라고 말하며 “나는 절대 외국어를 배우지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살았다고 말했다. 그는 큰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으나 지도자의 입장에서 외국에서 온 코치나 선수에게 자신의 감정을 담은 의사소통을 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장애인스키 국가대표와 수영선수 이후 현재 대한장애인체육회에 소속으로 체육행정가의 길을 택한 정병엽(33)는 15년 전 선수생활을 할 때와 현재의 역할은 확실히 다르다고 한다. 선수 일 때는 코치님과 관계자분들이 항상 같이 다니면서 통역이나 서포터를 해주셨기 때문에 실질적인 영어의 필요성을 못 느꼈지만 은퇴를 하고나서 체육행정 업무를 맡다 보니 국제경기 지원 및 선수들 서포터를 해줘야 하는 입장에서 영어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고 한다. 국내외적으로 출장이나 외국선수 코치를 대면할 때마다 국외 장애인스포츠의 동향 등 궁금한 것도 많고 물어보고 싶은 것도 많은데 기회가 와도 그저 웃으며 인사만 하고 뒤돌아서야할 때마다 아쉬움이 굉장히 컸다고 한다. 프로그램을 신청할 때 평소 거리를 유지했던 ‘영어’ 라는 두 글자를 클릭한다는 게 쉽지 않았지만 큰 용기를 내어 기회를 잡았다. 그는 앞으로 7개월간 하루도 빠짐없이 100%출석을 목표로 수업에 임할 것이라고 한다.

 

  6년간의 장애인수영 국가대표선수와 최근까지 전북장애인체육회소속 사이클 선수로 활동 중이었던 전미경(46)은 국제대회 나갈 때마다 보조해주시는 통역사나 스텝의 부족 등 열악한 환경이 더 커다란 장애였다고 한다. 경기 중 생기는 이의를 신청 하려해도 말이 통하지 않으니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한다. 항상 문제라고 생각해 왔지만 선수로써 훈련도 해야 되고 국제대회도 나가야하기 때문에 영어에 투자할 시간이 부족하여 엄두도 못 냈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엔 굳은 마음먹고 국가대표를 반납하였다. 희생을 감수하고 참여한 그녀는 그 누구보다 절실하고 국가대표를 내려둔 만큼 ‘서바이벌 영어’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한다고 한다. 더불어 자신의 변화를 시작으로 앞으로 장애인 스포츠 이끌어 갈 차세대 선수들은 제가 겪었던 문제와 곤란한 상황이나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애정도 엿보였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열심히 기초를 닦고 더욱 노력해서 해외연수까지 가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고등학교 시절 사격선수생활을 하다가 특수체육을 전공한 오태식(27)은 졸업 후 장애인사격선수 경기보조원으로 활동하였다. 2012 런던 패럴림픽, 아시안게임 등 다양한 국제대회를 경험하였지만 외국인들이 다가오면 도망가기 바빴다며 말문을 열었다. 특히 몇 년전 국내에서 개최된 스페셜올림픽대회 개최당시 담당자로써 활동 할 때에는 국제대회관련해서 외국선수들이 물어보면 통역사를 찾고 내가 아는 전문지식과 그 외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전문지식이 있는데 체육전공이 아닌 통역사를 사이를 두고 이야기하는 것이 한계를 많이 느꼈다고 한다. 현재 한국체대 대학원 재학 중인 그는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외국논문도 번역기 없이 보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전했다.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가는 자가 경주에서 승리한다.

 

 

 

  이번 교육 참가자들이 이 글을 알아줬으면 한다. 무슨 일이든 꾸준함을 유지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사람의 행동에도 ‘관성’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처음 어떤 일을 시작하는 것은 큰 각오가 필요하고,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그 무거운 공을 굴리기 시작하면 힘을 덜 들이고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쉽지는 않다. 그렇지만 더 나은 자신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무거운 공을 굴려야만 한다. 

 

  교육 참가자들은 이제 막 그 무거운 공을 굴리기 시작했다. 처음은 힘들고 움직이지 않는 공을 보며 지치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느려도 좋으니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영어공부에 매진한다면 나날이 발전해가는 스포츠 인재로써 한국 스포츠계를 세계로 이끄는 주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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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은별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운동 부족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면서 청소년 스포츠, 특히 대학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대학생들 입장에서 막상 주위를 둘러보면 운동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환경이 잘 조성되어있지 않다. 따라서 스스로 운동을 하고 싶어하는 대학생들은 마땅한 장소를 찾기가 쉽지 않다. 이제 대학생들의 운동 부족은 이제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 사회적이며 국가적인 문제가 됐다.

 

  이에 자발적으로 운동을 하고 더 나아가 이 운동을 통해 사회에 이바지를 하고자하는 성균관대학교 배드민턴 지도실 윙식스틴을 소개한다.

 

  “아웃!”. 환호성과 함께 경기를 치른 선수들은 서로 악수를 나눈다. 승패가 갈린 후 아쉬운 기색을 하면서도 선수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개인 연습을 시작한다. 배드민턴을 배우며 운동하는 모임인 성균관대학교 배드민턴 지도실 윙식스틴의 활동 모습이다. 2회 두 시간 동안 정기 모임을 가지고 있으며, 다 같이 배드민턴을 치면서 경기도 하지만 실장이 각자 실력에 맞춰 레슨을 해주는 시간을 가지기도 한다. 실력 향상과 확인을 위해 한 학기 2회 정도 전국 대학배 대회에 참가하기도 한다. 또한 생활체육지도자 실기 시험을 준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윙식스틴은 향후 한 가지 종목에서만큼은 실력을 갖춰 사회에서 이 종목을 남들에게 알려 줄 수 있도록 훈련을 한다. “다들 전문적인 실력을 갖추기 위해서 더 열심히 훈련하게 되는 것 같아요라고 16학번 이채윤 학생은 말했다.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만큼 배드민턴 지도실에 속해 있는 학생들은 열정적으로 배드민턴을 배우려고 하는 의지가 강할 수 밖에 없다.

 

  배드민턴 지도실이 일반적인 배드민턴 동아리와 차이점은 무엇일까? 지도실은 동아리의 느낌과는 조금 다르다. 동아리는 배드민턴에 흥미가 있는 사람들끼리 운동을 하는 것이라면 지도실은 한 단계 더 나아가 본격적으로 배우는 자세를 지향하고 있다. 다시 말해 동아리보다는 실력 향상을 위해 훨씬 열정적인 것이 가장 큰 차이이다.

 

  하지만 그만큼 실장의 어깨는 더 무겁다. “타 지도실들은 모두 단체 종목이다보니 실장들은 전체적인 그림을 보며 지도를 해주면 되지만 배드민턴은 개인 스포츠의 특성이 강하기 때문에 레슨이나 코칭을 개개인에게 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후배들의 실력이 향상 될 때마다 뿌듯함을 느끼곤 한다라고 실장 14학번 이보형 학생은 말했다.

 

  이런 특이한 시스템의 모임이 어떻게 몇 년동안 이어져왔는지 많은 이들은 의아해할 것이다. 모임이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확고한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그 목표는 바로 졸업 후 사회에 나가 다른 사람들에게 이 종목을 가르쳐줄 수 있도록 전문적인 실력을 갖추는 것이다. “우리처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정확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참여를 하여 운영되는 대학스포츠 단체는 어디에도 없을 것입니다라고 이보형 학생은 말한다. 그저 배드민턴을 좋아해 자신만을 위해 취미로 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이 사회에 생활 체육을 확산하고 이바지하고자 하는 배드민턴 지도실은 앞으로 우리나라 대학 스포츠에 아주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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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도현

 

 

리그 우승 후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기뻐하는 첼시 선수들 (출처 : 네이버 첼시 팬카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인 FC첼시의 팬이 된지 10년이 넘었다. 정확히 말하면 러시아 석유재벌가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첼시를 인수하고 정식 구단주가 되었던 2003-04시즌부터이다. 축구광이었던 로만은 첼시를 세계 최고의 팀으로 만들기 위하여 몸값이 높은 여러 스타선수들을 사들였다. 조 콜, 더프, 크레스포, 그리고 수비형 미드필더의 정석마케렐레 등 그 당시 최정상급 선수들을 영입했다. 첼시는 바로 리그 2, 챔피언스리그 4강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로만은 성에 차지 않았는지 당시 감독이었던 라니에니를 경질하였다.

 

  그리고 FC포르투를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시킨 스페셜 원조세 무리뉴 감독을 첼시로 데려온다. 무리뉴는 첼시의 지휘봉을 잡자마자 체흐, 카르발류, 로벤,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디디에 드록바 등의 영입생들과 기존멤버였던 레전드존 테리와 램파드 등과 함께 첼시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다. 첫 시즌인 2004-05시즌에 프리미어리그 출범이후 최다승점인 95점과 최소실점인 15골만을 내주며 완벽한 리그우승을 하였고 챔피언스리그는 4강까지 진출하였다.

 

  다음시즌인 2005-06시즌에는 들소에시앙을 영입하며 중원을 강화하였다. 마케렐레 - 에시앙 - 램파드로 이어지는 중원은 숨이 막힐 정도였고 최강의 팀으로 위용을 떨치며 첼시 구단 역사상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2연패를 달성하였다. 이 당시의 첼시가 로만 인수 이후 최전성기로 평가받는다. 2006-07시즌이 시작되기 전, 구단주인 로만은 당시 4대 스트라이커 중 하나인 득점기계셰브첸코와 전차군단독일의 캡틴, 미하엘 발락과 잉글랜드 역사상 최고의 왼쪽풀백인 애슐리 콜을 영입해주었다. 그 시즌 첼시는 리그우승은 놓쳤지만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과 7시즌 만에 FA컵 우승을 차지하였다.

 

  첼시는 유럽에서 가장 강한 팀들 중 하나로 부상하였고 감독인 조세 무리뉴와의 관계는 영원할 줄 알았다. 그러나 첼시와 무리뉴의 로맨스는 오래가지 못했다. 무리뉴는 성적부진 및 로만과의 마찰 등의 이유로 2007-08시즌 중에 경질되고 아브람 그랜트가 감독대행을 맡았다. 그 시즌 리그는 2위를 하고 챔피언스리그는 승부차기에서 존 테리가 미끄러지며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다.

 

  2008-09시즌에 첼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우승팀 브라질을 이끈 스콜라리 감독이 정식감독이 되었다. 하지만 그도 성적부진으로 오래가지 못하였다. 감독대행을 맡은 감독은 우리나라와 인연이 깊은 거스 히딩크였다.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역사상 최강의 전력으로 평가받는 펩 과르디올라의 바로셀로나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지만 주심의 역대급 오심 판정들로 인해 결승진출이 좌절된다. FA컵은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을 마무리한다.

 

  2009-2010시즌에는 명장카를로 안첼로티가 감독을 맡아서 프리미어리그 출범이후 최다득점(103)을 기록하며 리그우승을 차지하고 FA컵도 우승하였다. ‘파란 얘들이 뛰어다니다가 이기는 축구가 이 시즌에 나온 말이다. 매 경기 5~6골을 폭격시키며 무자비한 강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말루다-드록바-아넬카로 이어지는 ’3은 무시무시했었다.

 

  그러나 다음시즌인 2010-11시즌 중 겨울이적시장에서 당시 프리미어리그 최고액(900)을 주고 영입한 슈퍼스타페르난도 토레스가 심각한 부진에 시달리며 결국 안첼로티는 성적부족의 이유로 경질된다.

 

  2011-2012 시즌에는 리틀 무리뉴라고 불리던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가 첼시감독이 되었다. 후안 마타를 영입하여 그를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시도하려 했지만 노장선수들이 많은 첼시에서 30대의 보아스 감독은 팀 기강을 잡지 못하고 결국 경질된다. 그러나 이 때부터 반전이 시작되었다. 과거 첼시선수였던 디 마테오가 감독대행을 맡았는데, 기적적으로 FA컵과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이다. 첼시는 그 당시에 세대교체가 실패한 상태였기에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였지만 드록바, 램파드, 존 테리, 애슐리 콜, 체흐 등 노장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하며 우승을 차지하였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시즌을 보낸 환상적인 시즌이었다.

 

  유럽 챔피언이 된 첼시는 2012-13 시즌 아자르라는 최고의 유망주를 영입하며 세대교체의 출발을 알렸다. 아자르와 마타를 필두로 FA컵과 유로파를 우승하며 세대교체를 어느 정도 성공하였다.2013-14 시즌은 무리뉴가 다시 컴백한 시즌이다. 비록 무관을 하였지만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리그에서 강팀들을 상대로 지지 않는 경기를 펼치며 다음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무리뉴는 역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두 번째 시즌인 2014-15시즌에 파브레가스와 디에고 코스타 등을 영입하며 첼시에서의 통산 3번째 리그우승을 차지한다.

 

  하지만 2015-16시즌에 첼시는 무리뉴가 원하는 선수들을 영입해주지 못하였고 우승멤버들의 하락세 및 컨디션 난조 등의 이유로 성적부진에 시달리다 무리뉴는 결국 첼시에서 두 번째 경질된다. 소방수로 히딩크 감독이 투입되어 시즌을 마무리 하였지만 결국 첼시는 10위로 시즌을 마감한다. 첼시가 앞으로 암흑기를 겪을 것 이라는 비난과 우려들이 쏟아져 나왔다.

 

  로만은 망가진 첼시를 구원하기 위해 이탈리아 혁명가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데려온다. 그는 오자마자 첼시의 문제점을 재빨리 파악해 팀을 재정비하고 은골로 캉테와 다비드 루이스 등을 영입한다. 첼시선수들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하여 최적의 포메이션을 구상하던 콘테는 ‘3이라는 전술을 메인전술로 채택하여 결국 2016-17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린다. 지난 시즌 10위에 머물렀던 팀을 빠른 시간 내에 회복시키고, 정신적으로 나태해진 선수들에게 위닝 멘탈리티를 되찾게 하여 우승을 일궈낸 것이다. 그것도 프리미어리그 출범이후 최다승 인 30승을 기록하며 우승하였다.

 

  첼시는 이렇게 매 시즌 뭐하나 특별하지 않았던 시즌이 없었고, 다양하고 흥미로운 스토리가 존재한다. 이것이 내가 첼시를 좋아하는 이유다.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그래도 매 시즌 좋은 성적을 꾸준히 내고 있으며, 실력이 뛰어난 스타선수들을 영입하여 시즌마다 색다른 매력의 축구를 구사한다. 그러나 감독들이 자주 바뀌면서 첼시 고유의 색깔을 잃는 것 같은 느낌도 있다. 이제는 첼시만의 정체성을 오랜 시간에 걸쳐서 확립해줄 감독이 필요하다. 그 감독이 바로 현 감독인 콘테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가 감독들의 무덤인 첼시에서 오래오래 집권하길 바란다.

 

  콘테는 부임 첫 시즌인 이번시즌에 과르디올라(맨시티), 무리뉴(맨유), 클롭(리버풀), 포체티노(토트넘) 등 여러 쟁쟁한 명장들이 이끄는 팀들 사이에서 첼시의 리그우승을 이뤄냈기 때문에 로만 구단주도 그를 믿고 지원해줘도 좋을 것 같다. 또한 콘테 감독은 대단히 열정적인 감독이고, 승부욕이 강하며 카리스마와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휘어잡을 줄 안다. 선수들은 존경심을 갖고 그를 따르며, 콘테는 선수들의 잠재력을 최고치로 이끌어 낼 줄 아는 감독이다. 콘테 감독이 부디 오랫동안 첼시감독으로서 첼시의 전성기를 이끌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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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은별

 

  

  최근 박인비가 세계골프 역사상 처음으로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여 여자 골프가 다시 한 번 국민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여자 골프는 2000년 박세리의 등장부터 많은 확산을 이루었으며 자연스럽게 좋은 선수들도 많이 배출되었다. 하지만 국민들은 골프를 아직도 부자들이 하는 스포츠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정확히 어떤 종목인지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가깝지만 멀기도 한 프로여자 골프의 세계에 대해 알아보겠다.

 

  세계적인 골프 선수를 꿈꾸는 아이들은 늦어도 8, 10살에는 트레이닝을 시작한다고 한다. 밥 먹고 자는 것 빼고 연습으로 이뤄진 삶을 살며, 학교를 따로 가거나 공부를 할 시간조차 없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다른 평범한 학생들과는 전혀 다른 삶을 걸어가는 것이다. 트레이닝도 그저 골프채로 공을 치는 훈련만을 하는 것은 아니다. 심리적인 요인이 큰 종목인 만큼 멘탈 트레이닝 또는 명상 훈련을 따로 받는다. 또한 개인의 신체 특성상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기 위해 개별 훈련도 실행한다. 뻣뻣한 선수는 필라테스를, 전체적으로 근력이 부족한 선수는 헬스 트레이닝을 한다. 하지만 이런 훈련들은 부수적일 뿐, 실제로 골프채를 잡고 있는 시간이 압도적이다. 공을 눈을 감고도 칠 수 있도록 선수들은 스윙을 반복한다.

 

  다음으로는 다수의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금전적인 부분이 있다. 한 달 기준 순수 코치에게 내는 수업료는 150만원에서 200만원 정도 된다. 하지만 이 금액이 절대 전부가 아니다. 그 이외에 시설비는 50만원에서 100만원 정도이며, 1-2년에 한 번씩 갈아야하는 골프채 세트는 최저가가 150만원이며 최고가는 1억까지도 한다. 골프공 값도 선수가 부담하는 몫이다. 한 박스에 12개가 들어있는데 8만 원 정도이다.

 

  마지막으로 전지훈련비가 있다. 선수들은 보통 1년에 한 번씩 날씨가 추워지면 야외 훈련이 힘들기 때문에 따뜻한 나라로 전지훈련을 간다. 외국은 코스가 싼 편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보통 2달 전비훈련비는 천만원에서 이천만원 정도 한다. 이 모든 것들을 종합해서 계산해보면 전지훈련을 제외해도 골프 선수 한명을 키우는데1년에 7천만원, 전지훈련까지 갔다 오면 1억 정도 드는 것이다.

 

  선수들은 만 19세가 되기 전까지는 아마추어 대회에 참가를 하며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도전을 한다. 19세가 된 이후에는 프로 대회를 나갈 수 있는데 이는 3가지 단계로 나뉘어져있다. 먼저 가장 낮은 단계인 세미프로가 있고 그 다음에는 PGA프로, 마지막으로는 골프 프로 선수로써 최고의 단계인 시드프로가 있다. 이 최고 단계인 시드프로 대회에 나가려면 연말에 열리는 시드전에 통과해야한다. 시드를 따게 되면 시드프로 대회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며 어마어마한 혜택이 있다. 일단 시드 프로에서 우승을 하게 되면 여자 같은 경우에는 총상금이 최저액수 5,최고 12억이며 우승을 하면 3억 정도이다. 대회가 TV에 많이 방영되다 보니 스폰서도 붙게 되며 프로님이라는 호칭도 얻고 나이를 불문하고 엄청난 대우를 받게 된다. PGA프로 같은 경우에는 초청으로 시드프로전을 나갈 수 있고 세미프로는 절대 참여할 수 없다.

 

  그렇다면 프로선수와 국가대표 선수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일단 올림픽에는 국가대표 선수가 아닌 프로선수들이 참여를 한다. 프로 선수들의 세계랭킹을 비교해 가장 높은 선수가 나가게 되는 시스템이다. 이 세계랭킹은 LPGA(미국 여자 프로골프 대회) 와 같이 세계랭킹이 높은 외국 선수들이 있는 대회에 나가 좋은 순위를 얻으면 쌓을 수 있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프로선수들과 아예 다른 개념이다. 이들은 아시안게임을 나가거나 외국에서 하는 아마추어 대회들에 초청되어 경험을 많이 쌓는다.

 

  마지막으로 골프 선수들의 미래는 어떨까? 이들의 향후 진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로는 은퇴 없이 쭉 끝까지 선수생활을 하는 부류가 있다. 두 번째로는 은퇴를 하고 골프를 이용해 여러분야로 나아가는 부류이다. 새로운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코치가 되어 레슨을 하는 경우가 가장 일반적이고, 방송계로 나가 골프 전문가로서 해설을 하기도 한다. 아니면 기업 행사에서 돈벌이를 하기도 한다.

 

  멀게만 느껴지는 여자 프로 골프의 세계는 사실 그리 어렵지 않다. 이들도 다른 운동선수들과 같이 운동에만 전념하고 똑같이 대회에 대한 부담을 느낀다. 오히려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는 데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서 상금을 타는 게 매우 중요해 부담을 더욱 느낄 것이다. 많은 골프 인재를 육성하는데 많은 돈이 필요한 종목인 만큼 이들에게 많은 후원과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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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양순석

 

 

출처 : pixabay

 

 

 

 

 

 

  스포츠라는 자원을 잘 활용하여 문화적, 경제적, 사회적 효과를 창출한 나라는 없을까? 각 국가들 마다 문화, 경제, 사회적 상황 등은 다양하고 복잡하다. 획일적이며 독단적인 문화라는 것은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적어도 스포츠에서는 그렇다.

  대한민국을 포함한 세 나라들의 고유한 스포츠 문화를 소개할 것이다. 스포츠를 각 나라들의 문화적 특성에 맞게 바라보는 을 선사하고 싶어서다.

 

  대한민국을 말한다면 단연 양궁문화’, ‘활 쏘는 문화이다. 대한민국의 양궁을 역사적 관점으로 자세히 살펴보면 왜 양궁이 대한민국의 효자종목인지 알 수 있다. 혹자는 젓가락 사용의 영향을, 몇몇 전문가는 대한민국만이 갖고 있는 특유의 집중력을 꼽기도 한다. 필자가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현대 무기가 들어오기 전, 과거 조상들이 주로 사용했던 활 문화가 민족의 DNA로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대한민국은 예로부터 동이족이라 불리며 활을 잘 다루었다. 활은 선조 때부터 외세의 숱한 침략을 지키기 위한 가장 중요한무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고구려의 시조 동명성왕의 이름이 주몽이라고 할 만큼 대한민국 역사는 활과 유서가 깊다. 선조 때부터 약 반만년 동안 활 쏘기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유산이자 문화라 할 것이다. 이처럼 역사적 관점으로 각 나라의 스포츠 문화를 자세히 살펴본다면 그 나라의 독특한 스포츠 문화와 특징을 알 수 있다.

 

  호주를 예로 설명해보자. 호주는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수영최강국의 면모를 보인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필자는 지리적 요건을 가장 큰 명분으로 꼽는다. 호주는 사면이 바다이기 때문에 해양스포츠가 발달 할 수 밖에 없었다. 요트와 수영 등 해양스포츠에 강세를 보이는 것도 자연스럽게 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이는 호주 전역 어디에서나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인프라가 잘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지리적 요건이 호주의 수영산업의 발전을 가져왔으며 결과로 전반적인 호주의 스포츠 시장 파이를 넓히는데 톡톡한 공을 세웠다. 자연스럽게 세계선수권도 2번이나 개최할 만큼 국제적으로도 수영 종목을 잘 발전시킨 나라로 인정받았다. 그 나라만의 스포츠 문화를 지리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보는 것도 스포츠를 바라보는 재미가 아닐까 싶다.

 

  스포츠 초강국 미국을 살펴보자. 미국을 빼놓고는 스포츠 시장을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미국은 서유럽과 함께 스포츠를 통한 문화경영에 선두 주자이다. 미국 스포츠가 발전하게 된 가장 큰 이유로 경제적 측면을 꼽는다. 풍부한 자본은 미국인들을 스포츠에 관심을 갖게 하였다. 또한 여유로운 는 프로스포츠를 세계 제일의 거대한 장으로 만들었다. 20세기 후반, 경제적인 부흥 여파로 관람스포츠와 여가스포츠 모두 수요팽창을 가져왔다. 이는 자연스럽게 미국사회의 스포츠 발전으로 이어졌다.

 

 친 기업위주의신 자유주의적성향을 띠는 미국 프로스포츠가 세계를 잠식하는 것도 다름 아닌 미국의 자본 시스템에 있다고 본다. MLB월드시리즈나 미식축구의 슈퍼볼같은 대행사는 전세계 수많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동시에 중계권료, 광고료 등 부가수입으로 인한 개인, 지역, 국가의 경제 성장을 도모한다. 예로 마이클 조던과 나이키를 융합한 점이다. NBA의 브랜드화에 기여한 마이클 조던의 개인 영향력은 실로 대단하다. 이면에는 마이클 조던 같은 대형스타를 마케팅 해 NBA 자체 큰를 획득했던 사실도 있다. 협회도, 선수도 Win-Win한 결과이며 미국 시장의 뿌리깊은 경제원리가 스포츠에도 적용된 사례라 하겠다.

 

각 국가의 스포츠 시장을 경제적측면으로 바라보는 것도 스포츠를 바라보는 묘미이다.

 

  스포츠에 있어서 빼놓고 설명할 수 없는 나라는 단연 독일이다. 독일은 생활체육엘리트체육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세계 유일의 나라이지 않을까. 그 예로 약 9만개가 넘는 스포츠클럽이 존재하고 전 국민의 3분의 1이상이 생활체육을 즐긴다는 점이다. 이처럼 독일의 스포츠 발전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했다. 다양한 글과 책을 통해 필자가 발견한 답은 바로 독일의 독특한 스포츠 교육 정책때문이라 생각한다.

 

  독일 체육회의 교육 정책적 측면을 보면, ‘스포츠 제2의 길이라는 생활 스포츠 교육 정책이 있다. 독일 체육회는 독일 스포츠가 전통적으로 경쟁, 성공 등을 특징으로 하는 성취 지향적 활동이었다는 점을 수정하기 위해 스포츠 제2의 길같은 새로운 교육제도를 강화하였다. 노력의 수고로 상당히 많은 노약자나 여성, 장애인은 물론이고 스포츠를 좋아하지 않는 일반인들에게 스포츠가 건강, 체력, 친교, 즐거움 등의 정신적, 육체적 행복추구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생활스포츠의 필요성과 합리성을 강조 교육 한 것이다.

 

  이처럼 생활 체육 정책은 독일의 생활체육 인구가 급증하는데 기여한 것은 물론이고 독일 전반을 아우르는 엘리트스포츠 발전에도 중요한 초석이 되었다. ‘생활 스포츠가 잘 자리잡았기에 필연적으로 스포츠 팬덤’(소비자)이 자연스럽게 성장 할 수 있었다

 

  독일의 강력한 생활체육 교육시스템위에 부흥한 엘리트 체육 교육을 살펴보면, 독일이 왜 스포츠 강국인지를 잘 알 수 있다. 그 예로 독일의 학교는 엘리트 운동선수를 양성하는 운동부가 따로 없다. 학교 체육 시간에는 전문적인 선수 양성보다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운동할 수 있게 기회를 준다. ,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운동의 재미를 붙이게 하고 건강을 증진시킨다는 독일 체육회의 생활 체육정책의 기조와 궤를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독일의 엘리트 선수들은 어떻게 성장할까. 독일의 엘리트 선수들은 전형적으로 스포츠 클럽(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한다. 독일의 스포츠 클럽은 독자적, 자생적으로 생기고 운영되는 조직이다. , 국가차원의 정부가 따로 규제하거나 간섭을 많이 하지 않는다. 이는 자율적인 클럽성장을 야기했다. 독일의 스포츠 클럽들은 마케팅, 경영, 광고 같은 부수적 차원의 경제적 부를 구단이 전면에 서서 활동한다. 정부의 까다로운 제한이 없기에 스포츠클럽들은 자연스럽게 발전 할 수 있었다. 클럽 성장의 원인에는 유망주를 발굴하여 세계적 선수로 키우는(교육하는) 독특한 유스 시스템을 꼽고 싶다. ‘바이에른 뭔헨이나 도르트문트같은 축구대형클럽들은 유스 시스템(교육)을 통하여 세계적 수준의 선수가 발굴되고 육성되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육성된 선수들은 전세계로 수출되어 상업적 가치 또한 가져왔다. 자연스럽게 전세계의 축구 팬들은 분데스리가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포함한 호주, 미국, 독일의 스포츠 문화를 살펴보았다. 이 국가들은 고유한 문화적 특성 등을 통해 효과를 잘 접목한 나라들이다. 문화란 각 나라마다 특수한 상황이 있고, 한 사회마다 역사적, 지리적, 경제적, 교육적 다양성 때문에 쉽게 정의, 판단 하기 쉽지 않다. 어떤 나라의 스포츠 문화가 최고라 정의할 수 없다. 스포츠라는 매개물로 대한민국을 포함한 4개 국가의 카테고리를 주의 깊게 살펴본다면 스포츠를 바라보는 데 있어서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제 스포츠 경기와 결과에만 집중하지 말고 이면에 문화적특성도 고려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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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권순찬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스포츠 대회를 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시대이다. 방송기술과 위성의 발달로 시청자들은 지구 반대편에서 하는 경기도 생방송으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스포츠 경기를 보는 시청자들은 단순히 경기를 볼 뿐만 아니라 누군가의 목소리를 함께 듣게 된다. 시청자들에게 편하고 즐거운 중계를 선사하는 스포츠 아나운서들이다. 1933년 권투중계로 최초의 스포츠 중계 아나운서가 된 박충근 아나운서 이후 우리나라에는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다는 말로 유명한 송재익 아나운서를 비롯해, 서기철, 임주완, 송인득 등 팬들의 뇌리에 각인된 스포츠 아나운서들이 많이 있었다. 이들의 뒤를 이어 시청자들에게 편안한 중계를 선사하고 있는 KBS N 조진혁 아나운서와 만나 스포츠 아나운서의 세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조진혁 아나운서.

 

 

- 스포츠 아나운서는 어떤 직업인가요?

  ▲ 스포츠 아나운서는 스포츠라는 콘텐츠를 다루는 아나운서입니다. 남자, 여자의 역할이 따로 나눠져 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주로 남자가 중계를 맡고, 여자는 현장 리포터나 프로그램 진행을 맡고 있습니다.

 

- 경영학과를 나오셔서 스포츠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갖게 되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 예전에 공부를 할 때는 경영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괜찮을까 생각해봤는데 막상 공부를 해보니까 전공은 전혀 상관이 없었어요. 어떤 전공을 공부하던 사람이건 스포츠 아나운서는 이 직업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직업인 것 같아요. 흔히들 언론을 전공한 사람이 많이 할 거라 생각하시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체육교육과나 무용 등 다양한 전공이 존재하고 오히려 언론을 전공한 사람은 별로 보지 못한 것 같아요. 아나운서가 하고 싶었고 전공이 크게 상관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스포츠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밀어붙였습니다.

 

- 스포츠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역량을 갖춰야 하나요?

  ▲ 제 생각에 남자 아나운서는 목소리가 9할 이상입니다. 목소리가 좋은 건 당연하고 좋으면서 강하기도 해야 합니다. 발음이나 전달력 등이 모두 목소리에 포함됩니다. 일이 생각보다 힘들고 아침, 점심, 저녁 언제할지 모르기 때문에 목 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목소리에 재능이 있는 사람이 결과적으로 일을 잘하고 오래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나운서에게 목소리는 운동선수에 비유하자면 체력과 같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성실성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 중계가 쪽지시험을 치는 느낌이라서 짧은 시간 공부해서 준비해야하기 때문에 시간에 맞춰 공부를 끝내는 것도 자신의 성실함에 달려 있고 중계시간을 잘 지키는 것도 자신의 성실함에 달려 있는 거죠. 여자 아나운서는 에너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를 수는 있지만 스포츠는 사람들의 기분을 좋아지게 만드는 콘텐츠이기 때문에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해주는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방송에서 흔히 척을 하면 다 가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절대 숨길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평소에 긍정적이고 늘 웃는 사람들이 좋은 평을 많이 듣습니다.

 

- 흔히들 외모도 많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가요?

  ▲ 아나운서의 기본 중 하나가 단정한 외모입니다. 그런 점에서 외모는 충분히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스포츠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하셨나요?

  ▲ 많은 사람들께서 스포츠 아나운서에 대해 오해하고 계신 게 있어요. “스포츠 아나운서는 스포츠 전문가여야 한다.”, “스포츠에 전문성이 있어야만 스포츠 아나운서가 될 수 있다.”라고 생각하시는데요. 공부하는 사람들의 고민 역시 대부분이 스포츠를 좋아하지만 스포츠 지식이 부족하고 스포츠 관련 전공도 아닌데 될 수 있을까?”에요. 이건 짧은 생각입니다. 제 생각에 정작 중요한 것은 목소리, 에너지, 성실함이거든요. 이 세 가지를 흔히 기본기라고 하는데 기본기를 갖춘 사람은 정말 드물어요. 기본기를 갖춘 사람만 뽑아도 뉴스, 중계 다 잘 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스포츠 지식을 쌓기보다는 목소리, 발음, 전달력, 이미지, 성실함 등의 기본기를 키우려고 했습니다. 그런 것을 중요시 생각하고 연습했는데 알고 보니 이것이 중요한 덕목이었습니다. 그래서 준비하는 분들께 말씀드릴 때 무엇이 중요한지 알아야 하는지 말해드립니다. 스포츠 지식은 나중에 공부하면 되는 거고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하는 것은 기본기입니다. 그렇기에 스피치 학원에 들어가서 배우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저는 학원도 다니고 스터디와 개인 공부를 오래 하면서 준비를 했습니다. 짧게는 몇 달 만에 되는 사람도 있지만 보통은 2~3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저는 원래 스포츠 아나운서가 되려고 따로 노력한 건 아니었지만 지금은 스포츠 아나운서를 하게 되어서 너무 좋습니다.

 

- 다양한 종목을 많이 중계하시는데 그 종목들에 대한 지식은 어떻게 쌓으시나요?

  ▲ 1차적으론 그 종목을 중계했던 선배님께 듣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중계를 하는 사람마다 준비하는 포맷, 참고하는 자료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그 중계를 해본 선배님들의 노하우를 배우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자료를 참고해야 되는지, 어떤 것이 중요한 자료인지 선배님께 직접 배우고, 중계 스킬도 직접 배웁니다. 종목마다 스킬도 다 달라요. 야구는 저음, 축구는 속도감 이런 식으로 말이죠. 이런 스킬들은 선배님들에게 보고 배웁니다. 종목에 대한 공부는 교양과목 공부하듯이 공부하는데 공부하는 방법은 선배님들에게 노하우가 있습니다.

 

- 야구와 축구가 중계할 때 스킬이 다르다는 얘기를 해주셨는데 종목마다 중계할 때 차이점이 있나요?

  ▲ 선배님들한테 들은 건데, 먼저 축구는 속도감이 중요해요. 흔히 말해서 조이는 느낌이 중요합니다. 공이 센터서클에 있을 때는 편안하게 하다가 페널티 박스로 오면 그 때부터는 박진감 넘치고 공이 움직이는 대로 바로바로 말하며 흥분감을 높여야 합니다. 야구는 소리치는 게 많다고 생각하시겠지만 경기가 보통 4시간 정도 하기 때문에 좋은 전달력과 저음이 중요합니다. 테니스나 골프는 기품이 있어야 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귀족 스포츠에서 유래한 만큼 여전히 예의를 중시하는 종목들입니다. 실제 경기장에서 관중들이 선수들이 플레이할 때 아무도 말 안하듯이 캐스터도 조용히 해야 합니다. 격투기는 박진감과 순발력이 중요합니다.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순발력이 중요합니다. 샤우팅하는 것과 기본적인 목소리 톤은 종목에 상관없이 기본적으로 공통된 스킬입니다.

 

 

 

중계하는 조진혁 아나운서(왼쪽). 사진출처 = 조진혁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 중계하실 때 어려운 점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 대부분의 중계가 생방송이기 때문에 방송에 대한 중압감을 이겨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처음에 할 때는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긴장되고 떨렸어요. 중압감에 조금 적응이 되면 그 다음 단계로 실수를 줄이는 것 입니다. 선수이름을 잘못 말 한다던가 스코어를 잘못 말하는 것들이 있지만 더 큰 것은 아나운서로서 부적절한 표현을 쓰는 실수를 줄이기가 힘듭니다. 실수 줄이기도 조금 적응되면 그 다음부터는 중계 퀄리티 올리기가 정말 힘듭니다. 사고는 안 칠 수 있고 평균은 하겠는데 잘한다는 소리 듣기가 힘들죠. 퀄리티 높은 중계를 위해서는 종목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몰입이 돼야하기 때문이죠. 퀄리티를 올리기 위해서는 좋아하는 종목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아요. 그러기 위해서 아나운서들은 야구중계를 하면 사회인 야구를 직접 해본다거나 야구 게임을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한답니다. 원래 좋아하는 종목이면 퀄리티 올리기가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격투기를 좋아했고 격투기 경험이 있기 때문에 격투기 중계를 할 때가 마음이 편합니다. 또 생방송은 돌발 상황이 많아요. 중계석에 비가 내린다거나 마이크 꺼진다거나 그런 경우가 많이 생기죠. 야외 중계 시 준비한 자료가 바람에 날아간다던지, 피디와의 의사소통이 잘 안 되서 광고를 해야 되는데 시간을 끌어야 해서 즉석 애드리브를 하게 되는 등의 돌발 상황들도 발생하는 데 이런 돌발 상황에 잘 대처하는 것이 경험이고 능력이에요. 선배님들은 잘 당황하지 않으시는데 저 같은 경우는 아직 선배님들처럼 수월하게 하기는 힘듭니다.

 

- 스포츠 아나운서로 일하면서 장점과 단점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 장점은 스포츠를 공짜로 본다는 것이죠. 스포츠에 몰입을 하게 되면 지루하지 않고 일을 하는 건지, 즐기는 건지 모를 정도입니다. 그런 감정을 느끼면서 일하는 것은 정말 축복이죠. 명승부 같은 것을 중계하면 굉장히 보람을 느낍니다. 멋진 승부에 역사의 현장에 있었다는 것이 정말 보람을 느끼게 해주죠. 시청자분들께서 칭찬을 해주실 때가 가끔 있는데 그럴 때도 보람을 느낍니다. 단점은 저의 기분이나 컨디션과는 별개로 시청자들을 위해 감정을 참고 중계에 몰입해야 한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중계가 보통 휴일이나 새벽에 많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경기 시간에 따라 삶이 달라지고 이로 인해 라이프 스타일이 일에 맞춰진다는 것도 단점입니다. 물론 중계가 없을 때는 다른 직업에 비해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요.

 

 

 

 

 

 

 

- 첫 방송을 하실 때 기분이 궁금합니다.

  ▲K리그 챌린지 부천FC 경기가 첫 생방송 중계였는데 헤드폰을 끼고 있는데 피디 콜로 “5분 전입니다들었을 때 정말 이번 중계는 무르고 싶었어요. 연습을 더해서 올 테니 한 번만 누가 대신해 줬으면 싶었죠. 하지만 현실은 선배님들도 안 계시고 캐스터도 저 뿐이었기에 제가 해야만 했고 제가 중계를 하게 된다는 것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졌어요. 그만큼 생방송 중계가 중압감이 크고 떨립니다. 실수를 말도 안 되게 많이 했는데 기억이 하나도 안 날 정도에요. 정신 차리고 보니 경기가 끝나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많이 서툴렀지만 열심히 하려고 했던 마음은 그때가 정말 간절하지 않았을까요?(웃음)

 

- 중계하시면서 재밌었던 일화가 있으신가요?

  ▲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개막전 중계를 했었는데 그 경기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선수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이었어요. 피디 콜이 무슨 문제가 생겨서 저에게 전달되지 않았었는데 저도 모르게 온에어 상태가 되어 있었습니다. 온에어 상태인지 몰랐던 저는 해설위원님과 말이나 맞출 겸 농담을 하고 있었는데 생방이었던 거죠. 즐라탄 선수를 보며 저희 형이 머리를 묶는데 되게 닮았네요라고 했던 것이 방송에 나가 엄청 혼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때 선수들 소개 할 때도 장난처럼 했었거든요.(웃음)

 

- 닮고 싶은 스포츠 아나운서는 누구인가요?

  ▲ 회사별로 계신데 먼저 KBS 이기호 팀장님은 캐스터가 트레이드 마크를 만들기가 쉽지 않은데 팀장님은 야구중계 하실 때 쭉쭉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셔서 트레이드 마크가 생기셨어요. 그런 거 하나 만들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저도 저만의 트레이드 마크 하나를 만들고 싶습니다. 또한 팀장님께서 종목을 접할 때마다 오랫동안 경력을 쌓으셨음에도 늘 진지하게 임하시는 자세가 정말 멋지셔서 닮고 싶습니다. MBC는 한명재 선배님이 제일 닮고 싶어요. 야구 쪽 전문가이시고 끊임없이 공부하시는 게 느껴져요. 방송의 트렌드가 정말 빨리 지나가는데 가장 선배이신 분께서 젊은 후배들의 말투를 끊임없이 공부하십니다. 제일 선배이신데 중계가 정말 세련되셨습니다. SBS는 정우영 선배님이 닮고 싶습니다. 일도 잘하시지만 자기 일에 대한 프라이드가 느껴져서 후배들 입장에서는 닮고 싶습니다. 목소리도 남자가 들어도 매력 있으시고 궁극적으로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하신 분입니다. 당장 눈앞에 목표로 보면 KBS 이호근 선배님을 닮고 싶습니다. 제가 본 사람 중에 제일 성실하고 주어진 방송에 진짜 최선을 다하신다는 게 느껴집니다. 겸손하고 예능감도 있고 중계 스타일도 깔끔하기에 많은 후배들이 닮고 싶어 합니다.

 

방송을 하시면서 지키시는 철학 같은 것도 있으신가요?

  ▲ 기본에 충실하자가 저의 철학이에요. 물론 재미있게도 해야 하고, 샤우팅도 귀가 찢어지도록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것들보다는 표현이나 말투에서 프로패셔널 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나운서라면 아나운서다운 말투와 어휘를 쓰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기본에 충실하려고 노력합니다.

 

- 많은 중계를 해보셨지만 꼭 중계해보고 싶으신 대회가 있으신가요?

  ▲ 프로야구를 해보고 싶어요. 프로야구 중계는 각 회사의 간판급 스포츠 아나운서들이 하는 것입니다. 다른 종목들도 열기가 대단하지만 프로야구가 현재 우리나라 최고의 스포츠다운 열기를 자랑하기 때문이죠. 그런 열기를 추구하는 것이 스포츠 아나운서이기 때문에 프로야구 중계를 해보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스포츠 아나운서를 꿈꾸시는 분들을 위해 하실 한 말씀이나 팁 같은 것을 부탁드립니다.

  ▲ 팁은 계속 얘기하는 거지만 스포츠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서는 스포츠 지식이 중요한 것이 아닌 아까 말한 것처럼 아나운서로써의 기본기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축구선수 입장에선 축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듯이 아나운서 입장에선 말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죠. 스포츠 지식이 별로 없고 스포츠 관련 자격증이 없어서 초조해하는 분들이 꽤 많은데 그건 스포츠 아나운서가 되고 나서 배울 수 있는 것들입니다. 선배님들도 대부분 그래왔고 된 다음에 배우는 것이 정답입니다. 하지만 기본기는 본인이 스스로 노력해서 미리 갖춰놔야 합니다. 지식이나 열정은 스포츠 아나운서가 된 다음에 필요합니다. 롱런하기 위한 원동력이 지식이나 열정, 흥미 등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먼저 스포츠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선 기본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 점 잊지 마시고 모두 원하시는 대로 스포츠 아나운서가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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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elo 2017.06.08 15:34 신고

    스포츠 아나운서도 정말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군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멋있습니다!

 

글 / 정다현

 

 

 

<황여진(25)  출처 | 피세이코리아 상훈>

 

 

 

  뽀얀 피부, 일자 다리가 유행을 했던 몇 년 전과는 달리, 최근에는 구릿빛 피부와 건강미 넘치고 탄탄한 몸매의 여성상을 선호한다. 전 세계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소셜 미디어 중의 하나인 인스타그램에서 ‘#운동하는여자’ 해시테그가 넘쳐난다. 인스타그램을 하다보면 건강관리 하는 여성들이 크게 눈에 띈다. 필라테스, 요가, 마라톤에 이어 크로스핏, 서핑, 사이클, 철인삼종까지. 여성들이 일상에서 다양하게 운동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여성들이 스포츠를 즐긴다는 또 다른 예로는 여성 스포츠용품, 의류 시장의 증가로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레쉬가드 열풍에 이어 요가복, 헬스웨어와 같은 스포츠용품 시장이 소비자 증가와 요구에 따라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일상에서 스포츠를 즐기고, 인스타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피세이코리아 라이더 황여진(25)씨를 만나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황여진(25)  출처 | 피세이코리아 남용찬>

 

 


- 어떻게 처음 라이딩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 저는 회사에서 디자인을 하고 있어요. 평생 운동과는 거리가 먼 평범한 사람이었는데, 3년 전 굉장히 우연한 계기로 로드바이크를 타게 되었어요. 그때 싸부(애칭)를 만나게 되었는데, 싸부를 통해 자전거에 입문하고 같이 여기저기 투어를 다니게 되었어요. 함께 다양한 사람들도 만나고 즐거웠어요. 저에겐 새로운 세상을 경험한 듯한 기분이었어요.

 

- 자전거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 높고 높은 산을 넘어요. 차로도 운전하기 힘든 거리를 자전거로 완주해요. 내 힘으로 돌리는 페달만으로 어디든 갈 수 있다는 게 엄청 짜릿하고 재미있어요. 그것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말이에요. 그 기분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엄청 좋아요. 죽을 것 같이 힘들 때도 있는데, 힘들게 올라간 산에는 신나는 내리막길이 있어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수백 키로의 코스를 사람들과 함께 응원해 가면서 완주하고 난 뒤에 마시는 맥주는 정말 꿀맛이에요!

 

- 몇 년 씩 꾸준히 타게 하는 원동력이 뭘까요?
  ▲ 저는 라이딩을 하면서 자전거와 삶이 굉장히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오르막 뒤에 있는 내리막이 있는 것처럼, 힘든 일 뒤엔 항상 좋은 일이 생길 거라 믿고 있어요. 또 정말로 그렇기도 하구요. 자전거를 타고 난 뒤의 제 삶의 모습이 많이 바뀐 것 같아요. 정말 많은 걸 배우고 있어요. 이젠 힘든 일이 저에게 찾아온다 해도 쉽게 무너지지 않아요. 그리고 이겨낼 수 있어요. 얼마든지. 그렇게 자연스레 제 삶의 일부가 된 것 같아요.
 
- 자전거를 즐기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을까요?
  ▲ 저는 선수들처럼 자전거를 잘 타진 못해요. 하지만 정말 재미있게 탈 자신 있어요. 힘들 땐 페달을 놓고 바람을 느껴요. 더 힘들면 내려서 쉬어가기도 하고, 신이 날 땐 내가 가진 힘을 모두 쏟아서 페달을 힘껏 돌려요. 저는 완전 펀 라이더에요.

 

- 함께 운동하고 있는 팀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어쨌든 저에게 이런 세계를 열어준 저의 싸부에게 늘 무한 감사하고 있어요. 그리고 언제나 이렇게 재미있게 라이딩을 즐기고 맥주를 마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쭉 안전하게 같이 달리는 게 저희의 목표에요. 우리가 할머니가 될 때까지! 자전거는 충분히 가능한 스포츠잖아요?

 

- 피세이코리아 자랑 좀 해주세요. 어떤 팀인가요?
  ▲ 피세이는 다른 브랜드와는 비교할 수 없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갖고 있어요. 회화를 전공한 제가 보기에 피세이의 감각은 예술작품이라고 할 수 있어요. 기능도 좋고, 제가 어떤 포지션을 취해도 완벽한 퍼포먼스를 만들어 낼 수 있게 해줘요. 그래서 피세이는 완벽한 자전거 의류라고 생각해요. 정말 사랑할 수밖에 없는 브랜드에요. 그런 피세이와 모든 과정을 함께해서 너무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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