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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은별

 


  2018평창올림픽이 4달도 채 남지 않았다. 두 번의 실패 끝에 우리나라는 최초로 동계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게 되었다. 2011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자크 로게 당시 위원장이 “평창”을 선정 도시로 호명했을 때의 감동도 잠시, 4달 후에 올림픽이 열린다는 사실이 무색하리 만큼 우리나라 국민들의 반응은 시들시들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9월29일 제4차'평창동계올림픽및동계패럴림픽 국민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결과 평창동계올림픽과동계패럴림픽의 성공개최 전망에 '성공할것(52.0%)'과 '매우 성공할 것(14.6%)'이 66.6%, '우려된다'와 '매우 우려된다'는 응답률은 각각 5.6%, 1.8% 였으며26%는 답변을 유보했다.

 

  하지만 응답자의 39.5%는 올림픽 개최 시기를 아직도 모르고 있다고 답했다.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도는 심지어 더 낮았다. 패럴림픽에 관심이 있다고 22.9%에 불과했다. 평창올림픽 및 패렬림픽이 100일 정도 남은 시점에서 올림픽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나 관심도가 떨어지는 상황임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렇게 국민들의 관심도가 떨어지도록 초래한 것 일까?

 

  첫번째, 형식적인 홍보 형식 때문에 충분한 주목을 끌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가장 활발하게 이용되는SNS같은 경우에는 형식적인 게시글들은 지루하고 딱딱한 인상을 준다. 좀 더 사람들에게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게시물로 공감을 이끌어내야 하는데 지금까지의 홍보 방식은 평창올림픽이 자신과는 먼, 연결고리가 없는 듯한 방식이었다.

 

  가장 큰 예로는 ‘열정 릴레이’가 있다. 이 릴레이는 우리나라 연예인과 운동선수들이 평창올림픽을 응원하는 문구를 적어 자신과 함께 사진을 찍어 SNS에 업로드 한 후 3명의 사람을 지목하는 형식이다. 취지는 연예인들이나 국가대표 선수들로 이목을 끌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이와같은 단순한 관심 끌기용 홍보보다는 사람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가 필요하다. ‘열정 릴레이’를 조금 형태를 바꿔 일반인들이 정해진 문구를 손글씨로 적어 SNS로 업로드 한 후 여러 지인들을 지목하는 형태로만 바꿔도 사람들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고 평창올림픽에 대한 유대감도 높일 수있을 것이다. 아니면 사람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상품을 나눠주는 간단한 이벤트 등을 활용해 올림픽에 어느 정도의 소속감을 느낄 수 있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둘째,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정보전달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 물론 지금도 유익한 홍보글들이 많지만 사람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컨텐츠을 더 활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감동을 주는 마케팅을 활용해 감성을 자극하는 게시글을 사람들이 본다면 그 종목이나 어떤 선수를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날 것이다.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같은 경우 공식 후원사였던 P&G에서 ‘Thank you, mom’이라는 제목으로 선수들과 선수들의 어머니에 대해 소개를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큰 이슈가 되었었다. 한국의 스피드 스케이팅 간판 모태범도 이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사춘기 시절 어려움을 어머니를 통해 딛고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꼭 선수들의 성장과정이 아니어도 선수들의 노력이나 어려움의 극복등을 활용해 소개한다면 더 많은 관심을 이끌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홍보활동이 시급하다. SNS이외에 다른 경로들로는 평창올림픽에 대한 홍보가 눈에 띄게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하철 광고판이나 버스, 티비나 동영상 광고 등 SNS 이외에도 홍보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경로는 너무나도 다양하다. 다양한 경로로, 지속적으로, 흥미로운 홍보를 실행해야할 것이다.

 

  평창올림픽 홍보가 이미 너무 늦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부터 지난날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하고 더 열정적으로 홍보를 한다면 2018 평창올림픽은 많은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만큼 세계인을 대통합 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 올림픽은 참가하는 선수들만의 축제가 아닌만큼 성공적으로 관심을 이끌어내 세계인 모두의 축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개최가 되는 만큼 성공적인 올림픽을 개최한다면 우리나라 스포츠를 한 단계 성장 시킬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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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예빈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마일리 사이러스’ 운동을 들어봤을 것이다. 이 운동은 다이어트에 성공해 연일 화제를 모은 할리우드 스타 마일리 사이러스의 이름을 딴 것으로, 일반인들도 유튜브에서 영상을 통해 손쉽게 따라할 수 있다.


  유튜브에 ‘홈 트레이닝’ 키워드를 검색하면 일반인들부터 연예인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의 다이어트 및 운동 비법을 영상으로 공유해 놓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마일리 사이러스’ 운동 채널 캡처 화면 (출처 : 유튜브)

 

 

  ‘홈 트레이닝’은 최근 인터넷 포털 및 SNS의 인기 검색어 중 하나이다. 말 그대로 집에서 맨손이나 간단한 도구를 활용하는 운동으로서, 가벼운 스트레칭부터 고난도 동작까지 자신에게 적합한 운동을 찾아서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플이나 유튜브 영상을 통해 편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운동할 시간이 없는 20~3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홈 트레이닝’은 변화된 사회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여러 활동을 홀로 수행해 내는 행동양식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사회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주변을 둘러보면 ‘혼밥(혼자 밥 먹기)’은 물론 혼술(혼자 술 마시기), 혼영(혼자 영화 보기), 혼클(혼자 클럽 가기) 등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년전 발표한 ‘2015 국민 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23.4%가 운동을 안 하는 가장 큰 이유로 시간부족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8.8%는 지출비용 부담을 꼽았고, 체육시설의 접근성이 낮다고 응답한 사람은 10.6%였다. 그 외에 4.4%는 ‘실외에서 운동하기 싫어서’라고 답했다.

 
  실태조사는 혼자서라도 시간이나 비용에 구애받지 않는 운동을 하려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형태의 등산, 요가, 권투, 피트니스 운동 등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1인 스포츠를 위한 보조기구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대표적으로 닌텐도 위 스포츠/핏(fit)을 들 수 있는데, ‘위 스포츠’가 리모컨을 쥔 채로 테니스나 골프·볼링 등의 종목들을 실제처럼 따라 하는 소프트웨어라면, ‘위 핏’은 요가, 근력운동, 유산소운동, 균형 잡기 게임 등 40여 종류의 트레이닝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다. 혼자서도 가능한 스포츠 및 피트니스를 게임과 접목시킨 획기적인 아이템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나 ‘위 핏’은 밸런스 보드와 동작감지 센서를 통해 이용자가 올바른 동작을 수행하고 있는지 수시로 확인하고, 트레이너가 프로그램 안내, 건강상식 제공 등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도움을 주기도 한다.

 

 

밸런스 보드 위에서 하는 피트니스 게임, 닌텐도 WiiFit

 

 

  이 외에도, 승마 운동기구, 아령, 악력기, 요가 매트, 짐 볼 등 1인 스포츠 이용자들을 공략한 제품들이 다양해지고 있다. 지금까지 언급한 것들이 참여스포츠의 사례들이었다면, 관람스포츠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비슷하게 보이고 있다. 즉, 혼자서 경기를 관람하는 팬들도 많아졌다는 것이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가 발간한 ‘2016 프로스포츠 고객(관람객) 성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혼자 경기장을 찾는 사람들이 전체 스포츠팬들의 10.2%에 달했다. 비록 퍼센트 수치는 적지만 K리그의 일반적인 관중 수를 생각한다면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필자 또한 야구 열성 팬으로서 종종 혼자 야구장을 찾기도 한다. 맨 처음 야구장에 혼자 갔을 때는 적응이 되지 않았다. 원래 목청이 터져라 응원을 하는 성향이지만 혼자였기 때문에 앉아서 조용히 구경하기만 했다. 하지만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었다. 옆에서 누구 하나 건드리는 사람 없이 조용히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고, 평소에는 놓치기 쉬웠던 장면이나 상황을 제때에 캐치해낼 수 있었다.

 

  경기장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다. 지인들과 열광적으로 응원을 하기 위해서, 좋아하는 팀이나 선수를 보기 위해서, 조용히 경기 상황을 지켜보고 싶은 사람 등이 있기 마련이다. 혼자서 경기를 관람하는 사람들 또한 자기만족을 위해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 중 한 명일뿐이다. 

 

  최근 '욜로(YOLO)'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욜로’는 'You Only Live Once(인생은 한 번뿐)'의 줄임말로, 인생은 한 번뿐이니 현재 자신의 행복을 중심으로 생각하며 소비하는 태도를 지니라는 의미를 지닌다. 혼자인 것이 더 이상 이상한 것이 아닌 우리 사회에서 스포츠 또한 큰 영향을 받고 있다. 때로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혼자만의 ‘’1인 스포츠‘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인생은 한 번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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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은별

 

 

  신수지, 손연재 선수가 근 10년간 올림픽에서 활약을 한 결과 리듬체조는 확실히 대중화된 종목으로 자리잡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리듬체조라는 종목에 대해 많은 편견과 오해를 갖고 있다. 스포츠 종목으로 간주할 수 있는지, 어떤 수구를 사용하는지 등 리듬체조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들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 리듬체조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을 알아본다.

 

 

- 리듬체조는 무용이다?

  리듬체조는 엄연한 스포츠 종목이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에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으며 1963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제 1회 세계선수권이 열렸었다아름다운 몸짓, 발레를 기본으로 한 기술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무용의 한 종류라고 오해하고 있지만 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정식 스포츠 종목이다.

 

- 리듬체조? 리본체조?

  리듬체조에서 대표 종목인 리본은 하늘하늘하고 자유자재로 아름다운 모양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리듬체조라 하면 딱 떠올린다. 가장 대표적인  종목이며  리듬과 어감이 비슷해 종목 이름을 리듬체조가 아닌 리본체조라고 많은 오해를 사고있다. 하지만 리듬체조는1963년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서 제1회 세계선수권대회가 개최되었을 때의 '신체조(modern gymnastics)'라는 명칭을 사용했었다. 그 이후에 ‘신리듬체조(modern rhythmic gymnastics)’와 '리듬스포츠체조(rhythmic sports gymnastics)라는 명칭들을 거쳐 리듬체조(rhythmic gymnastics)라는 정식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 리듬체조 종목에는 후프, , 곤봉, 리본 뿐이다?

  리듬체조에는 총 5가지 종목이 있다. 후프, , 곤봉, 리본, 줄이 있는데 줄은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한 종목일 것이다. 왜냐하면 줄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기점으로 FIG (국제 체조 연맹)가 리듬체조 경기에 사용되도록 채택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국제체조연맹에서 2년마다 경기에 사용할 수구를 5가지 중 4가지를 채택하는데 줄은 카메라나 관중들에게 잘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등으로 시니어 개인경기에는 계속해서 채택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줄도 충분히 매력적인 수구이다. 마 또는 합성수지로 만들어 졌으며, 길이는 참가 선수의 키에 맞는 것을 사용한다. 줄을 몸에 감거나 연속적인 모양을 만드는 동작들이 주를 이루며 줄의 탄성 때문에 조작이 쉽지는 않아 많은 선수들이 어려워하는 종목이다.

 

- 리듬체조 선수들은 엄청난 다이어트를 한다?

  리듬체조 경기를 보면 비정상적이다 싶을 정도로 마르고 근육으로만 이뤄진 선수들을 볼 수 있다. 또한 대한민국 리듬체조 간판스타 손연재가 인터뷰에서 다이어트 식단을 밝혀 화제가 되어 리듬체조 선수들은 엄청난 다이어트를 항상 병행하고 있다는 편견을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다.

 

  하지만 리듬체조 선수들은 하루종일 엄청난 운동량 때문에 정상적인 식사를 하지 않으면 훈련을 소화해 낼 수 없다. 선수마다 목표하는 체중이나 체형이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식단 조절을 하는 선수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마저도 경기가 있을때 조절하는 정도이지 365일 식단 조절을 하는 선수는 정말 극히 드물다.

 

- 리듬체조는 쉬운 운동이다?

  손연재가 한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최근에 태릉에서 다른 종목 국가 대표 선수가 리듬체조 선수들은 예쁘게만 하면 되니까 좋겠다고 해서 속상했어요.” 일반인 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의 운동 선수들 마저도 리듬체조가 예쁘게만 하면 되는종목이라고 오해를 하고 있다.

 

  리듬체조는 1 30초간 100미터 달리기를 하는 것과 같다. 리스크(수구를 던지고 받는 동작), 점프, 피봇(발 뒤꿈치를 들고 여러 바퀴 도는 동작), 발란스(발뒤꿈치를 들고 유연성을 보여주는 동작), 마스터리(수구 숙련성을 보여주는 요소)를 단 한순간도 쉬지않고 보여줘야하며 신체와 수구 두가지를 동시에 신경을 써야하는 경기이다. 뿐만 아니라 강도 높고 오랜 시간을 투자하는 훈련을 매일 매일 평균 6시간에서 8시간씩 한다. 절대 쉬운 운동이 아니며 오히려 그 어떤 종목보다도 유연성과 근력을 고루 갖춰야하는 종목이기 때문에 힘든 종목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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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문삼성

 

 

  지난 862017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마라톤에 한국대표 3명이 참가했다. 결과는 김효수(영동군청 2250859), 유승엽(강원도청 2시간290664), 신광식(강원도청 2시간295265)순서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3명의 선수 모두 국내에서 2시간20분 내로 무난히 달리는 선수다. 이 외 손명준(삼성전자), 심종섭(한국전력), 노시완(코오롱)2시간13분 이내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 마라톤 팬들은 이 정도 기록이 세계정상에 설 때도 있기 때문에 한국선수가 한 번쯤 다시 우승하는 것을 기대한다. 그러나 한국마라톤이 다시 세계정상에 서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 이유는 시대가 변했기 때문이다.

 

  황영조(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감독)의 올림픽 우승이 26년 전이고 이봉주(스포츠해설가)가 한국최고기록 2시간720초를 달성한 것도 17년 전이다. 그때와 지금의 아프리카 선수들 수준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향상했다. 당시만 해도 아프리카 선수들의 모습은 지금처럼 강하지 않았다.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황영조와 우승 다툼을 벌인 경쟁자도 일본선수라는 점을 보면 알 수 있다. 또 대한민국 경제수준이 여유 있던 상황이 아니었고 운동선수로서 헝그리 정신이 강했다. 그만큼 선수들이 운동에 모든 걸 바쳐 최선을 다해보자는 생각을 강하게 가질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국가 경제력이 더 좋아졌는데 왜 더 좋은 환경에서 예전만큼도 못 달리냐는 말을 한다. 마라톤이라는 운동에 있어 경제수준상승이 긍정적 영향만 가져온 건 아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좋았던 공기가 오염되었고 다채로운 하체 근육발달에 필요한 흙 땅은 아스팔트로 변하였다. 즉 스포츠 중에 가장 호흡을 많이 하는 종목인데 오염된 산소가 들어오며, 3만 번 가량의 충격을 받는 하체에 더 강한 부담이 오는 환경에서 훈련하고 있다. 단순히 여유가 있어 투자를 많이 할 수 있다는 것으로 종목의 특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국내선수들이 과거만큼 달리기 쉽지만 않다는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세계 정상권의 아프리카 케냐 선수들의 마인드 또한 변해 과거 보다 노력한다는 사실이다. 황영조 등 국내 마라톤 영웅들은 한국인으로 태어나 상상이상의 훈련을 소화해 기록을 낼 수 있었다. 케냐선수는 유전적으로 타고난 근육의 질과 신체의 비율, 높은 고지에서 넓은 흙 땅을 뛰어다니며 실력을 키운다. 2~30년 전과 달리 마라톤을 잘해 대회우승하면 많은 상금을 탈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겼기 때문이다. 케냐의 경제수준을 보면 GDP 751억 달러(세계68)를 유지하고 있고 1인당 GDP 1,607달러(세계146). 간단히 말해 1인당 평균연봉이 한국 돈 182만원 정도다. 수도 나이로비에서의 생산이 중점적일 것이기 때문에 마라톤 선수대부분 더 어려운 환경에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한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서울국제마라톤 우승 상금이 8만달러이다. 이 금액은 케냐 1인당 GDP와 비교하면 50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케냐에서 50년 동안 벌어야 할 돈을 한 번에 받는 것이다. 기록이 단축될수록 추가 타임보너스를 받게 된다. 2017서울국제마라톤을 2시간554초로 우승한 에이머스 키프루토(25·케냐)는 우승상금 8만 달러 + 타임보너스 5만 달러를 받았다. 대회우승 한번으로 13만 달러를 챙긴 것이다.

 

 

여유있는 여유 있는 2시간8분 - 조프리 킵코리르 키루이

(사진 = 2017런던세계육상마라톤)

 

 

 

쓰러진 2시간25분 - 김효수

(사진 = OSEN)

 

 

  케냐 선수들은 상금이라는 동기부여로 즐기면서 노력까지 한다. 한국 선수는 더 이상 케냐 선수들의 경쟁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세계최고기록이 2시간2분대이며 대다수 대회 우승자들의 기록이 기본적으로 한국최고기록 수준이다. 현재의 한국선수들은 자신보다 5~10분 이상의 최고기록을 보유한 선수들과 달려야한다. 한국선수들이 세계대회에 나가 선두를 따라가면 상당한 오버페이스가 되어 자신들의 국내 기록도 내기가 힘들다. 그렇다고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시작부터 선두를 놔주고 본인의 페이스대로 달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혹시 운이 좋아 케냐선수들이 2시간12~15분대 페이스로 레이스해도 30~35km 이후 남아 있는 체력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

 

  모든 것을 종합해볼 때 한국마라톤이 다시 세계 정상에 설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혹여 희망을 걸어볼만한 대회는 올림픽 정도이다. 케냐에서 올림픽금메달리스트에 주는 혜택이 크지 않기 때문에 세계정상급 선수들은 오히려 출전을 안 하기 때문이다. 3년 앞으로 다가온 2020도쿄올림픽에서 세계정상에 근접한 모습이라도 보여주는 선수가 나타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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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도현

 

 

 

김은혜해설위원의 모습 (사진 = 네이버뉴스)

 

 

  연예인 같은 미모와 슈퍼모델 같은 몸매, 거기에 더해 뛰어난 농구실력에다 말솜씨까지. ‘얼짱슛터’로 불리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전 여자농구 국가대표 김은혜. 3점 슛이 뛰어났던 그녀는 은퇴하기 전까지 13년간 우리은행에서만 있었던 ‘원 클럽 프랜차이즈’ 선수였다. 그녀는 은퇴 후 현재 여자프로농구 해설위원으로 전향해서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차분한 목소리 톤과 전문적인 분석력은 농구 해설위원으로도 성공할 가능성이 충분히 높다는 평가이다. 눈앞에 주어진 것에 항상 최선을 다한다는 그녀는 매우 프로페셔널하다.

 

- 해설위원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선택이란 단어가 어울리지 않네요. 해설위원들은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닙니다. KBS N에서 먼저 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어봐서 뽑힘을 당하게 되었죠.

 

- 은퇴이유는 무엇인가요?
  ▲ 32살에 은퇴를 했어요. 요즘은 좀 길게 선수생활 하는 추세라서 어떻게 보면 이른 나이에 은퇴를 했는데, 20대 후반에 부상을 당했던 것이 원인이었다고 볼 수 있어요. 양쪽 무릎 수술을 한 후 몸 상태가 예전만큼 좋아지지 않았어요. 몸 상태가 안 좋은 상태에서 아킬레스가 파열이 됐습니다. 아킬레스 부상은 운동선수들에게 굉장히 치명적인 부상이거든요. 십자인대 수술보다 더 안 좋은 사례가 많은데 그러다 보니까 운동능력이 많이 떨어지고 운동하는데 있어서 더 이상 발전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다 보니까 은퇴를 결정하게 되었죠.

 

- 은퇴 후 원래는 해설위원을 할 계획이 없었던 건가요?
  ▲ 사실 뚜렷한 목표는 없었어요. 남들은 은퇴 후의 준비를 하고서 그만두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었는데 저는 뚜렷하게 뭐가 될 거야 이런 건 없었어요. 그런데 제가 선수를 하는 기간 동안 나름대로 준비했던 게 대학원을 가서 교원자격증을 가지고 학교나 그런 쪽에서 일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근데 그건 제 생각만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니라서 뭐 아무튼 여러 가지를 준비하면서 은퇴를 했는데 은퇴하자마자 사실 조금 막연했죠. 그러던 와중에 체육인재 육성재단이 있었을 때, 여성스포츠리더 과정을 통해서 영어 수업을 배우게 됐습니다. 첫 해에 초급, 다음해에 중급, 그 다음 해에 테네시 연수를 다녀와서 전문 과정을 하고 있을 때 (해설위원)제의가 들어와서 거의 해설을 하기까지 3~4년 기간이 걸린 거 같아요.  제 스스로는 나름대로 행정가가 되고 싶었지만  좋은 기회가 생긴 것이지요. 해설위원으로 어떻게 보면 조금 어린나이에 하게 된 거죠.

 

- 해설위원 제의가 들어온 것이 어떻게 보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된 거네요?
  ▲ 아무래도 농구 쪽에 다시 한 번 발을 디딜 수 있게 됐고, 그래서 정말 농구라는 것을 너무 좋아했지만 내 스스로가 더 발전하지 못하는 거에 대해서 은퇴를 한 거잖아요. 그래서 그 뒤로는 사실 농구를 오랫동안 안 봤어요. 은퇴하자마자부터 한 2년 동안은 여자농구를 안 봤거든요. 왜냐하면 나 스스로 상처 아닌 상처죠. 아무래도 난 더 이상 더 잘할 수 없다 라는. 그래서 농구를 안 봤었는데 해설위원이 되면서 여자농구를 더 가까이 현장에서 정말 박진감 넘치는 그런 것들을 보면서 직접 뛰는 것 같은 마음이 들어 굉장히 좋았죠.

 

- 해설위원 하시면서 좋은 점과 힘든 점이 무엇인가요?
  ▲ 해설위원하면서 힘든 점이 더 많았어요. 저는 되게 수다스러운 스타일도 아니고, 막 흥이 많은 스타일도 아니에요. 근데 농구는 박진감 넘치고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흥이 있게 막 소리도 질러야 되고 그런 부분도 있었는데, 저는 제 성격이 차분해 해설위원 하는데 단점일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걱정이 되게 많았죠. 근데 의외로 시작하고 나니 반응은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그냥 목소리가 차분해서 듣기 좋았다, 기존의 해설위원들보다 조금 더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 좋다 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일부는 자기만의 색깔을 가져와야 된다는 얘기를 해주셔서 이제는 박진감이 넘쳐지면 거기에 동요돼서 막 소리도 크게 질러봅니다. 경기가 루즈해지면 사실 베테랑들은 그런 재미없는 경기도 재밌게 만드는 그런 게 있잖아요. 근데 저는 아직 베테랑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것을 잘 못하는데 이제 많이 연습을 해야겠죠. 해설도 내가 안다고 다 내뱉을 수 있는 게 아니라 계속 스스로 정말 헛소리를 하는 경우도 있지요. (웃음) 제가 야구해설위원들이랑 굉장히 친한데 그 분들이 저한테 맨날 그래요. 구라 좀 치라고. 구라를 쳐야 해설을 잘하는 거라고. 정말 팩트를 얘기하기 보다는 진짜로 없는 말 지어내서 해야 그게 해설위원이 하는 말이니까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하지 아무리 내가 패턴을 얘기하더라도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런 연습이 필요하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됐죠.

 

- 해설위원하면서 가장 뿌듯함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 시청률이 잘 나올 때죠. (웃음) 피디분들은 시청률을 매일매일 체크를 하시는데 그래도 그동안의 시즌보다 지난 시즌이 조금 시청률이 높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게 저의 영향은 아니겠지만 경기가 재밌어서 그랬을 수도 있고 뭐 여러 가지 영향이 있었겠지만 시청률이 잘나올 때 그래도 나름대로 기분이 좋죠.

 

- 선수시절 팬들과 소통을 잘하는 거로 유명하셨는데요.
  ▲ 선수 시절 우선 그게 1번이라고 생각했어요. 프로는 잘할 때도 있고 못할 때도 있습니다. 경기장에 온 팬들에게 인사라도 한마디 하고 시즌 끝나고 밥이라도 한번 먹고 그렇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어요. 물론 지금은 그렇게 잘 못하고 있는데 그런 것들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SNS같은 게 워낙 잘 돼있으니까 그런 데서도 얘기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팬들하고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죠.

 

- 자신에게 농구란 어떤 의미인가요?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 농구란 ‘가족’이다 생각합니다. 같이 있을 때는 항상 좋고 떨어져있으면 굉장히 그립습니다. 저희 가족이 다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는데 그래서 항상 가족에 대한 그리움 이런 게 되게 많아요. 그래서 제가 은퇴를 하고나서 미국 테네시 가서 7~8개월 있는 동안 여자농구가 되게 그리웠습니다. 미국 가서 다시 농구에 좀 재미를 붙이고 아 진짜 농구가 이런 거였지, 나한테 농구가 이런 의미였지, 왜 내가 농구를 싫어했지? 이런 느낌이 딱 미국 가서 들었어요. 그래서 다시 돌아왔을 때 제가 칼럼리스트처럼 경기장 가서 글 쓰고 이런 적이 있었는데 그 때부터 다시 농구를 되게 좋아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농구는 저에게 가족이에요.

 

- 우리나라 여자농구 꿈나무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지금 여자농구뿐 만 아니라 농구가 위기 아닌 위기에요. 제가 예전에 농구 시작할 때는 농구가 되게 인기가 많았었고, 또 많은 선수들이 되게 농구를 하고 싶어 했었어요. 근데 지금은 농구를 많이 안하기도 하고 저변이 워낙 얕다보니까 그만큼 또 좋은 선수가 많이 안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이제 엘리트 선수보다 클럽선수들이 훨씬 더 많고 엘리트 선수가 한 팀에 5~6명 정도 밖에 없는 팀들이 많고 그러다 보니까 팀들이 막 해체되는 상황입니다. 농구뿐 만 아니라 다른 스포츠도 마찬가지인데 어린 선수들이 힘든 걸 하기 싫으니까 그만 두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 힘듦을 좀 더 이겨내서 우리나라 여자농구를 다시 살려서 붐이 좀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죠.

 

- 제 2의 삶인 해설위원으로서 앞으로의 각오 부탁드립니다.
  ▲ 지난해에는 사실 첫 해여서 매 경기를 할 때마다 준비를 많이 했었어요. 경기분석도 그렇고 예전에 자료들도 다 찾아보고 막 하다보니까 오히려 제가 선수였을 때보다 경기를 훨씬 더 많이 봤던 거 같아요. 경기를 생방으로 보고 재방으로 또 보면서 그 팀에 대해 분석을 했어요. 그런 부분에서 좀 많이 인정을 받았다고 했었잖아요. 그래서 올해는 2년차가 됐으니까 조금 더 그거보다 발전됐다는 모습을 보였으면 합니다. 예전에는 조금 디테일한 부분에 신경써서 항상 선수들을 바라봤다면 이제부턴 조금 더 크게 전체적인 그림을 볼 수 있도록 좀 더 노력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요.

 

- 자신의 최종 꿈은 무엇입니까?
  ▲  별로 꿈을 크게 갖거나 디테일하게 잘 갖지 않는 거 같아요. 항상 열심히 일에 몰두하고 가다보면 어떤 찬스가 와서 그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해설도 마찬가지고 공부할 때도 마찬가지고 항상 그랬던 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여자농구 쪽에서 항상 머무를 거지만 구체적으로 여자농구 최초로 대표팀 여자감독이 될 거야, 이런 구체적인 꿈은 사실 갖지 않고 싶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갈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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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종훈

 

 

2008 베이징올림픽 중국 응원단 (사진 : 디테일로그)

 

 

  2008년 8월 14일 베이징올림픽에서 열린 여자 양궁 개인 결승전에서 박성현(대한민국)이 장 주안 주안(중국) 과의 대결에서 아쉬운 패배를 했다. 24년 동안 강세였던 한국 여자 양궁이 굳건하게 지켜오던 왕좌 자리를 놓친 것은 충격이었다. 왕좌 좌리를 놓친 경기 결과 보다 더 이슈가 된 것은 중국 응원단에 스포츠 정신에 어긋난 응원 문화였다.

 

  바람의 세기와 풍향을 계산하고 멀리 떨어진 과녁을 명중시키기 위해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양궁 경기에서 중국 응원단은 박성현이 활시위를 당길 때마다 헛기침, 호루라기, 페트병 두드리면서 시끄럽게 소리를 계속 냈다. 단 한순간도 박성현이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올림픽은 4년에 한번 개최되며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세계적인 축제이다. 중국 응원단이 보여준 응원 문화는 화합을 중시하는 올림픽의 참된 의미를 깨트리는 행위였고, "중국은 올림픽을 치를 자격이 없다"라는 혹평도 나왔다. 중국 응원 문화는 국가 브랜드의 가치를 떨어트리는 행위였고, 글로벌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글로벌한 응원문화로 대한민국의 시민의식을 보여줄 수 있을까?

 

 

(사진 : 타임포럼)

 

 

  우리는 이미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글로벌한 응원문화를 전 세계에 보여준 적이 있다. 대한민국과 터키의 3~4위전 당시 우리나라가 보여준 응원문화는 아름답다는 표현이 부족할 만큼 훌륭한 글로벌한 수준이었다. 얼굴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지만 스포츠로써 하나가 되는 모습은 전 세계적으로 귀감이 됐다. 깨끗한 거리와 질서 정연한 시민의식은 세계적으로 내놓아도 자신 있었다. 성악가 조수미는 "붉은 악마와 하나가 돼 질서 정연하고 깨끗한 시민의식을 보였다. 인상적이고 자랑스럽다. 명장면은 우리 자신이었던 것 같다"고 말하였다. 그만큼 2002년에 대한민국은 감동적이며 자랑스러웠다.

 

  하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로 우리나라의 응원문화와 시민의식은 퇴화되고 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거리 응원의 실태가 고스란히 나타났다. 응원이 벌어진 후 서울광장의 쓰레기가 2002년 한일 월드컵에 비해 7배나 증가하였고, 과한 음주와 과격한 응원으로 눈살을 찌푸리는 장면을 연출했다.

 

 

 U-20 월드컵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가 종료된 후 축구 경기를 관람한 관중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 모습.

(사진 : 중부매일)

 

 

다가오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전 세계인들의 큰 행사이며 축제이다. 세계 각지에서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축제를 즐기러 올 것이며 미디어를 통해 지구촌 모든 사람이 평창을 바라볼 것이다. 모든 이목이 집중된 평창 동계올림픽은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보여준 감동적인 글로벌한 응원문화와 시민의식을 기대해 본다.

 

 

(사진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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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권순찬

 

 

  어릴 적 집 앞 고등학교에 테니스장이 있었다. 한없이 커보였던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뛰어 놀다가 테니스공을 줍기 위해 테니스장에 가곤 했다. 하지만 그곳에는 흔히 알고 있던 초록색의 공이 아닌 흙이 묻은 하얀색 공이 뒹굴고 있을 뿐이었다. 그 공을 보곤 연습용 테니스공이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그 공은 테니스공이 아닌 ‘정구공’이었다.

 

 

정구는 테니스와 유사하지만 부드러운 공을 사용하고 라켓의 크기도 좀 더 작다. 사진출처 = chosun.com 스포츠

 


  어릴 적의 나처럼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테니스장을 보곤 다들 테니스를 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정구를 칠 것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그만큼 정구는 테니스에 비해 생소한 스포츠이다. 다들 테니스와 비슷한 스포츠 정도라고만 알고 있을 것이다. 정구와 테니스는 실제로 매우 비슷한 스포츠이다.


  정구가 테니스에서 파생된 것이기 때문에 두 스포츠가 비슷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1890년 경 테니스용품을 구하기 어렵게 된 일본에서 말랑말랑한 고무공과 가벼운 라켓으로 변형된 테니스를 하게 된 것이 정구의 시초로 알려져 있다. 부드러운 연식 공을 쓰기 때문에 정구를 영어로 ‘soft tennis’ 라고 한다. 쉽게 말하면 정구는 ‘부드러운 공을 사용하는 테니스’ 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 정구가 들어온 것은 1908년 4월 지금의 재무부에 해당하는 탁지부의 일반 관리들이 친목을 위한 회동구락부를 조직, 바둑·장기·궁사·정구 등의 시설을 갖추고 이듬해 5월 여흥식 경기회를 개최한 것이 최초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정구가 인기가 없는 이유는 단연 테니스의 존재 때문이다. 정구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기는 하지만 올림픽 정식 종목인 테니스에 비해서는 영향력이 작을 수밖에 없다. 테니스는 이미 전세계적으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이고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 등 수많은 스타들을 보유하고 있다. 정구는 일본에서 테니스를 아시아 선수에 맞게 변형한 스포츠이기 때문에 주로 아시아 국가에서 자리를 잡은 스포츠이다. ‘세계정구선수권대회’라는 4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대회가 있는데 대부분 아시아 국가에서 개최를 한다. 15회 대회까지 열렸는데 그 중 하와이에서 열린 1회 대회와 4회 대회를 제외하고는 모두 아시아 국가에서 개최를 하였다. 2019년에 열리는 16회 대회도 중국에서 열린다.


  하지만 정구는 우리나라 스포츠에 있어서 ‘진흙 속의 진주’ 같은 존재이다. 우리나라 스포츠는  양궁 등 일부 종목에만 의존했던 리우 올림픽을 통해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우리나라 체육계도 크게 흔들렸다. 우리나라 스포츠가 전체적으로 암울한 현재 상황에서 정구는 몇 안 되는 세계 최강의 지위를 가지고 있는 스포츠 중 하나이다. 비록 올림픽 종목은 아니어서 세계적으로 주목 받기는 힘들지만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2015년에 인도 뉴델리에서 열렸던 제15회 세계정구선수권대회에서는 7개 종목 중에 6개의 금메달을 휩쓸었고 안방에서 열렸던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7개 종목 전 종목 석권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지난 18일에 열렸던 브라질 국제정구대회에서도 5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세계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김애경(왼쪽)과 주옥. 사진출처 = 노컷뉴스.

 


  세계최고의 실력을 갖춘 만큼 많은 스타들도 보유하고 있다. 지금은 은퇴했지만 김애경과 주옥은 여전히 세계 정구의 레전드로 남아있다. 두 선수는 제15회 세계정구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복식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 정구 사상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되었다. 그랜드슬램은 메이저 4개 대회(아시아선수권 대회, 동아시아대회, 아시안게임, 세계정구선수권대회)를 제패해야만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김애경은 세계 정구 역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전 종목(단식, 복식, 혼합복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지금은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는 유영동은 아시아경기에서 한국 선수로는 가장 많은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선수시절 ‘코트의 황제’로 불리곤 했다. 정구가 테니스만큼 인기가 많은 스포츠였다면 이들도 로저 페더러나 세레나 윌리엄스 같은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월드스타였을 것이다. 인천 아시안게임 2관왕 김형준, 여자 정구의 차세대 에이스 김지연, 김영혜 등이 이들의 뒤를 잇고 있다.


  정구는 비인기종목이지만 20여 개의 남녀 실업팀이 존재하고 5만여명의 동호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실업팀, 선수, 동호인의 수는 종주국 일본에 비하면 적다. 하지만 최근의 국제대회에서의 성적이 종주국 일본을 압도하며 국제대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예전에 비해서 최근에 정구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진 편이다.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여 국제대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스포츠팬들에게도 사랑을 받는 스포츠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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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elo 2017.10.17 23:47 신고

    정구라는 이름만 들어봤지 제대로 알지 못하던 스포츠였는데 적은 관심 속에서도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글 / 문삼성

 

 

홋카이도 마라톤 대회 현장

 

  지난 8월25일부터 28일까지 3박4일간 홋카이도를 방문하였다. 27일 열린 2017 홋카이도 마라톤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풀코스를 달리지 않고 펀런(11.5km) 부분에 직접 참가하였는데 달리는 내내 코스전체에 시민들이 멈춰서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42.195km코스도 마찬가지였다.

 

  대한민국에서 풀코스를 달리면 중간에 가끔 힘내라는 소리를 듣는데 이곳은 시작부터 끝까지 응원을 해주니 힘이 더욱 났다. 뜨거운 여름날 길 한복판에 서서 응원하는 것을 보니 일본에서 마라톤이 얼마나 인기 종목인지 실감할 수 있었다. 대회를 참가하기 전 일본 대회에 참가하였던 분들에게 후기를 들어보았는데 경기운영측면에서 상당히 앞서있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직접 그 부분을 집중해서 보았는데 특히 교통통제가 매우 잘되고 있었다.

 

  국내 대회를 달리다 보면 중간에 길을 왜 막고 있냐며 언성을 높이는 사람도 있고 경기운영진이나 경찰들도 소수만 배치되어 있음을 많이 본다. 홋카이도 마라톤에서는 통제 부분마다 경찰들이 수십 명 씩 배치되어 경기진행에 단 하나의 실수도 없게 하려는 모습을 보았다. 봉사자들도 한 번도 웃음을 잃지 않고 친절을 유지하였고 그 모습이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 사람 자체가 그런 것처럼 느껴졌다. 대회를 운영함에 있어 참가자는 손님이기에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이 매우 인상 깊었다.

 

  대한민국에서 대회를 많이 달려보았는데 물품을 보관할 때 불친절한 사례도 많았고 달리던 중 교통통제가 되지 않는 점도 매우 많았다. 또한 달리던 중 급수를 하려는데 급수대 앞에 멈춰서 있는 많은 사람들로 인해 급수도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대회 운영에 있어 이러한 부분들은 반드시 개선해야할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마라톤의 발전된 문화형성을 위해 가까운 옆 나라의 문화부터 배우자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면서 알게 된 내용 중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일본의 국가대표 선발 방식이다. 동아일보 관계자분과 함께 방문하였는데 2020년 도쿄올림픽을 목표로 일본에서 마라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내용을 들었다. 그 관심의 시작이 이번 2017 홋카이도 마라톤이다.

 

  선발방식을 간단히 설명하면 2019년에 최종선발전이 있다. 그 전에 최종선발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기 위한 무대가 이번 홋카이도 마라톤을 포함하여 매년 남자는 5개 대회, 여자는 4개 대회가 있다. 2017~19년이 선발전에 포함되기에 대략 남자15번, 여자12번의 최종선발기회에 도전할 수 있는 것이다. 거기에 기록까지 세밀히 정하여 남자 선수는 2시간15분 이내 기록으로 우승하거나 외국인이 우승했을 경우 2시간13분 이내로 입상, 여자 선수는 2시간32분 이내 기록으로 우승하거나 외국인이 우승했을 경우 2시간30분 이내 기록으로 입상할 경우 2019년 최종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 출전할 자격을 얻는다.

 

  이렇게 어려운 결과를 만들어내는 선수들만이 2019년에 있을 최종선발전에 참가하는 것이다. 마라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으로선 최소 3년간의 화려한 프로젝트를 계획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홋카이도마라톤은 흑인 선수는 전혀 초청하지 않았는데 자국의 선수가 우승하기를 바랐기 때문일 것이다. 결과는 남자선수 2시간14분48초, 여자선수 2시간29분48초로 남녀 모두 최종선발전 기준 기록을 통과하며 우승을 하였다.

 

  홋카이도마라톤 측에서는 올림픽 자체가 매우 더운 여름시기에 있는 만큼 자신들의 대회에서 기준기록이 통과되었다는 것에 크게 만족했을 것이다. 3년 남은 올림픽을 위해 체계적으로 기준을 정하고 선수들을 선발하려는 모습은 개인적으로 매우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과연 대한민국의 국가대표선발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며, 어느 대회에서 어느 정도의 기록을 내는 선수들이 선발되는지 명확히 알 수가 없다. 대한민국의 국가대표 선발도 모든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투명한 절차에 의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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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승국

 

 

2017 체육인재 Challenge Course 수료식(출처 : 체육인재아카데미)

 

 

  2017년 9월 23일 오후 1시 올림픽파크텔 2층 서울 홀에서 2017 체육인재 Challenge Course 기본역량교육 최종발표와 수료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체육인재 1기 교육생 52명 외에 정병찬 체육인재육성단 단장, 오재천 인재교육팀 팀장, 안재한 인재교육팀 과장, 김일광 한국체육대학 교수, 김지아 대림대학 교수가 참석했다.

 

  체육인재 Challenge Course 교육과정 학생은 주로 대학졸업예정자이거나 대학 졸업 후 3년 이내의 ‘체육전공자’로 구성되었다. 일반 체육전공자들을 주된 대상으로 한 교육은 10주의 이론과 2주의 워크샵, 1주의 영어캠프, 총 13주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스포츠분야 경력경로 및 목표달성 계획’의 PT발표를 끝으로 Challenge Course를 마무리했다.

 

 

Challenge Course 교육생의 PT 발표(출처 : 체육인재아카데미)

 

 

  교육과정 중 출석 및 PT발표를 종합하고, ‘교육생수료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7명의 교육생이 국제 감각을 갖출 수 있도록 해외탐방의 기회를 받으며 타 체육인재 아카데미 과정 지원 시 우선 선발 자격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정병찬 단장은 “1기 체육인재 여러분이 서로 오랜 시간동안 관계를 가져갈 수 있길 바랍니다”며 “실력과 품격을 갖춘 체육인으로 다양한 분야의 체육인재들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것”을 당부하였다.

 


해외연수자 인터뷰

7명의 해외연수자들 중 4명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강성현 -------------- 이하 강
서유리 -------------- 이하 서
안민영 -------------- 이하 안
현대웅 -------------- 이하 현

 

- 교육과정 중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으신가요?

  ▲ (강) 이대택 교수님의 스포츠산업 및 일자리교육 강의가 기억에 제일 남아요. 현재 체육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자신이 겪어 온 경험을 통해서 현실적으로 말씀해주셨고, 답을 내려주기보다는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강의해주셨던 게 기억에 남아요.

  (서) 평창 영어캠프가 기억에 남아요. 서울을 벗어나 평창에서 수업을 한다는 것이 좋았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올림픽을 위해 열심히 준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안) “모든 분야와 체육은 연결되어 있다“라고 하신 이대택 교수님 말씀이 기억에 남아요. 제가 그림을 배우고 있는 걸 부모님을 비롯해 지인들도 자세히 알진 못해요. 숨기기 바빴거든요.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용기를 얻었어요. 그 계기로 평창영어캠프 영어발표와 최종 발표에서도 처음으로 당당하게 미술을 배우고 도전하고 있다고 말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현)  처음이 제일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고 생각해요. 첫 만남에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온 사람들이 모여서 그런지 분위기가 달랐어요. 가벼운 마음으로 왔었는데 사람들의 배우고자 하는 열의, 초롱초롱한 눈동자를 보고 생각을 고쳐먹었죠. 첫 영어세미나도 기억에 남는데, 오랜만에 영어로 수업을 듣다보니 머리에 쥐가 나는 것 같았어요. 그래도 말도 안 되는 영어로 많은 대화를 나누며 친해질 수 있었어요.


- 최종발표에서 강조하고 싶었던 내용은 무엇인가요?

 ▲ (강) 무작정 “나는 행정가로서 이만큼 잘할 수 있다!”가 아닌 스쿼시 선수출신으로 본 우리나라와 해외의 스쿼시 산업이야기, 그리고 내가 체육행정가로서 적합한 역량을 가지고 있고, 구체적인 방향이 있다는 것을 어필하고 싶었습니다.

  (서) 원하는 기업에 대한 관심과 준비해왔던 것을 강조하고 싶었어요. 기업에 있는 부서와 직무에 어떤 능력이 필요한 지를 많이 찾아보려 노력했었거든요.

  (안) 운동선수들이 은퇴 후에 사회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아요. 은퇴가 제 2의 인생을 시작하는 게 아니라, 고립되고 좌절감을 느끼게 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거든요. 저는 이들의 목소리를 담은 웹툰을 제작해서 선수들의 처우개선에 도움을 주고 싶었어요.

  (현)  오랜 꿈인 스포츠PD가 되기 위해 해왔던 일과 만들고 싶은 프로그램에 대해서 이야기했어요. 스포츠 PD가 되면 중계방송이 필수업무이지만, 제가 아니더라도 중계를 할 사람은 많아요. 때문에 체육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중계보다는 체육의 본질을 다루어보고 싶었습니다.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꿈을 위해 관련 경험을 착실히 쌓아온 것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 체육인재 Challenge Course 교육과정 시작 전과 후, 달라진 점이 있으신가요?

  ▲ (강) 같은 분야를 사랑하는 동료를 얻었다는 거예요. 다양한 체육현

 

장을 경험한 이, 다양한 종목의 운동선수였던 이, 다양한 전공의 이들을 만나면서 스스로 자극을 받을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서) 열정을 가지고 행동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 온다는 것을 많이 느꼈어요. 그리고 자신감도 많이 올라왔어요.

  (안) 다양한 수업을 듣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저의 부족한 부분을 알게 됐어요. 그리고 사람들 앞에 서는 일에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현) 오랜 취업준비로 무기력하고 늘어지는 시기였는데 교육과정을 통해서 열정을 되찾고 각 분야에서 노력하는 분들을 보며 자극도 받았어요.


-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강) 현재 학부 4학년으로 재학 중이예요. 졸업 전에 4.0이상의 학점과 900점 이상의 토익점수를 받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후에는 체육관련 기업에 입사해서 스쿼시에 대중화와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꾸준히 노력하려고 합니다.

  (서) 공기업 채용 시기가 다가오기 때문에 몰두 할 계획입니다.

  (안) 당분간은 낮에는 지도자, 밤에는 일러스트지망생으로 지낼 것 같아요. 내년부터는 대학원에 진학해서 더욱 전문적으로 배우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 교육을 통해 영어를 배워야 더 많은 기회를 접할 수 있겠다는 것을 느꼈어요. 잘하진 않더라도 기본적인 언어 능력을 키우기 위해 꾸준히 공부할 생각입니다.

  (현) 언론고시 준비를 이어가고자 합니다. 현재 방송계 사정이 좋지 않아 언제 채용공고가 올라올 진 모르겠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 Challenge Course 2기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강) 다양한 사람들과 같이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동기부여나 자극도 많이 받을 거예요. 교육을 통해서 최대한 많은 것들을 얻어가셨으면 합니다.

  (서) 스포츠라는 공통점을 가진 사람들끼리 다양한 생각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노력하는 만큼의 보상이 따라 온다고 생각해요.

  (안) 운동선수나 은퇴선수들이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 안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쌓는다면 자신의 삶을 좀 더 구체적으로 계획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현) 학부 수업과 비교할 수 없는 강의의 퀄리티와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정보와 조언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열심히 하시길 바라요.

 

  13주 동안의 Challenge Course 과정은 막을 내렸다. 하지만 체육인재들의 도전은 끝이 아닌 시작을 알렸다. 최종 발표에서 말했던 목표에 꾸준히 도전하여, 언젠가는 그 이상의 목표에 도달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교육과정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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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정은

 

 

필라테스를 하고 있는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출처 : 구글이미지)

 

 

   한 때 헬스가 붐을 일으키면서 남자라면 한번쯤 식스팩과 뽀빠이 같은 몸매를 꿈꿔 봤던 적이 있었다. 이상적인 몸은 어떻게 가꿀 수 있을까? 몸은 많이 쓴다고 운동 능력과 신체 기능이 향상되진 않는다. 탁월한 몸은 얼마나 과학적이고 정밀하게 사용하는지에 달려 있다.

  막힘없는 플레이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최근 자신의 SNS에 필라테스 하는 사진을 올렸다. 헬스장에서 탄탄한 근육을 유지하기 위해서 강한 부하를 주며 격한 운동을 할 것 같지만 그는 의외로 무척 섬세하고 우아한 필라테스를 하면서 몸을 단련한다. 유명 스타를 비롯해 많은 이들이 즐겨하는 필라테스는 어떤 운동인 걸까? 우리나라에선 외국과 달리 남성과 여성이 하는 운동의 구분이 비교적 뚜렷하다. 필라테스도 여자들이 즐겨하는 운동이라는 고정관념이 강한 종목 중 하나이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필라테스의 창시자 조셉 필라테스는 남자다. 군인들의 기초 체력 단련 프로그램으로 시작된 것이 필라테스다. 필라테스는 반복된 운동과 연속 동작을 통해 근육을 운동시키며 통증 없이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특히 아랫배와 엉덩이 부분을 '파워하우스'라 명명하고 이 부분이 에너지의 원천을 이룬다고 여긴다.

 

  모든 동작에 고유의 호흡 패턴을 접목하여 운동 효과를 최대화 하고 있다. 자세 교정과 구체적인 근력 강화로 유연성을 향상시키며 몸의 긴장을 풀어준다. 이를 통해 상해를 방지하고 재활에도 효과가 있다. 심폐 능력과 순환기 능력을 강화시키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는 과정을 통해 긴장 해소와 스트레스 감소에도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순한 스트레칭이 아닌 근력 운동의 일종으로 동작을 취하면서 끊임없이 호흡을 유도해 정신 수양에도 도움을 준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골프선수 타이거우즈 또한 필라테스 매니아이다. 카밀로 비예가스선수는 필라테스를 열광적으로 좋아하며 “Hole in one PILATE”라고 말했다고도 한다. 뿐만 아니라 2002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리치 빔(Rich Beem) 선수는 실제로 필라테스를 우승 비결로 밝혔다. 골프 필라테스라는 운동이 따로 생겼을 정도로 골프 수행할 때 필라테스는 굉장한 시너지를 제공한다. 골프스윙의 핵심근육코어(복부와 허리를 포함하는 전신의 중심부)를 더 효과적으로 단련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필라테스의 가장 큰 특징은 코어 근육 강화이다.

 
  전 국가대표 축구팀 주치의 나영무 박사는 식스팩에 집착하는 한국 남자들의 잘못된 몸 만들기 열풍의 이면을 지적하고, 코어 근육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코어란 우리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근육 저장고. 쉽게 말해 힘의 원천이다. “식스팩만 있으면 뭐 합니까? 코어가 부족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동하면 척추는 휘어지는걸!” 코어 없인 식스팩도 없다는 일침이다. ‘운동이 내몸을 망친다’라는 책의 저자이기도 한 나영무박사는 “눈에 보이는 큰 근육에 포커스를 맞추다 보면 신체 불균형이라는 부작용이 따라옵니다. 헬스장에서 흔히 ‘운동 좀 한다’는 남자들 좀 보세요. 가슴과 팔뚝은 비대하지만 어깨와 등은 C자로 굽었거나, 탄탄한 식스팩 아래 허벅지와 종아리는 학처럼 비실비실하죠.” 라고 하며 균형있는 건강한 운동을 강조했다.
 
  이렇듯 운동은 얼마나 강하게 하느냐보다 얼마나 과학적으로 현명하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많은 여자 연예인, 모델 사이에서 필라테스는 이미 대표적인 몸매유지 비결이다. 뿐만 아니라 조인성, 빅뱅의 태양, 대성 등 남자연예인들도 필라테스를 즐기고 있다.

 

  일반 남성들도 필라테스의 이점을 알고 참여도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하지만 여자들이 하는 운동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한 번 더 고민해보게 되는 것이 우리나라의 실정이다. 왜 망설이는가? 남녀노소 구분없이 즐기는 것이 스포츠이다. 이제는 당당하게 자신의 건강한 몸을 위해 남자들도 필라테스를 즐기는 시대가 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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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권순찬

 

 

 

  지난 7월, 독일 국가대표 출신의 축구선수 루카스 포돌스키의 일본 J리그 데뷔전이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포돌스키는 2골을 넣으며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세계적인 축구스타의 데뷔전은 멀티골 만으로도 충분히 화제가 될 만한 경기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또 하나 화제를 끈 것이 있었다. 바로 포돌스키의 축구만화 ‘캡틴 츠바사’ 축구화였다. 예전부터 ‘캡틴 츠바사’의 팬임을 자처한 포돌스키가 신은 푸른색 축구화의 오른발에는 캡틴 츠바사의 주인공인 오오조라 츠바사, 왼발에는 그의 최대 라이벌인 휴가 코지로의 얼굴이 들어가 있었다. 정강이 보호대에도 코지로가 새겨져 있었다. 지단, 델피에로, 토레스 같은 세계적인 축구스타들도 ‘캡틴 츠바사’를 보면서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이처럼 스포츠 만화는 많은 스포츠 스타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반대로 스포츠 스타들이 스포츠 만화의 모티브가 되어 영향을 많이 끼치기도 했다.


주요 만화속 등장인물과 모티브가 된 실제 선수들을 살펴본다.

 

 

슬램덩크

 

 

‘슬램덩크’는 등장한 많은 캐릭터들이 사랑을 받았다. 사진출처 = Slam Dunk Wiki.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농구만화 ‘슬램덩크’는 역대 최고의 스포츠 만화로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다. 캐릭터와 학교의 이름을 한국식으로 바꿔 출판한 덕에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왼손은 거들뿐’, ‘리바운드를 지배하는 자가 경기를 지배한다’ 등 명대사, 명장면들이 많이 있다. ‘슬램덩크’의 캐릭터들은 대부분이 당시 NBA에서 활약하던 스타들을 실제모델로 하여 탄생했다. 이 만화는 주인공 강백호의 농구선수 성장기를 보여주는 데 강백호의 실제모델은 ‘NBA의 악동’ 데니스 로드맨이다. 강백호의 짧은 까까머리와 악동으로서의 기질, 그리고 집념의 리바운드 능력은 로드맨의 그것을 쏙 빼닮았다. ‘슬램덩크’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는 산왕전에서의 강백호 등 부상 투혼은 실제로 몸을 던져 공을 낚아채는 로드맨의 모습을 고스란히 그려낸 것이다. 로드맨의 스페셜 영상을 보면 항상 나오는 장면이니 ‘슬램덩크’의 팬이라면 꼭 한 번 보기를 추천한다.


  강백호의 라이벌이자 북산 동료인 ‘에이스’ 서태웅은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초창기 개인플레이 위주로 득점에만 신경 쓰던 조던은 후에 놀라운 패싱 능력을 장착해 팀 동료의 능력을 살리며 득점기록 못지않은 어시스트 기록까지 달성하는 데 이는 만화 속에서 보여주는 서태웅의 모습과 비슷하다. 하지만 강백호의 실제모델이 찰스 바클리라는 주장도 있다. 찰스 바클리는 강백호가 서태웅에게 그랬듯이 마이클 조던에게 라이벌 의식을 느끼고 있었다. 찰스 바클리 또한 리바운드의 왕이기도 했다. 강백호의 실제모델이 로드맨이냐 바클리냐 하는 문제에 대해 작가는 “상상에 맡긴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강백호와 서태웅 외에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불꽃남자’ 정대만은 존 스탁스, ‘능남의 에이스’ 윤대협은 매직 존슨, ‘슈퍼 에이스’ 정우성은 페니 하더웨이에서 모티브를 얻은 캐릭터들이다.

 

 

더 파이팅
  ‘더 파이팅’은 모리카와 죠지의 만화로 1989년부터 연재를 시작하여 현재까지 연재 중인 장수 복싱 만화이다. ‘더 파이팅’ 역시 캐릭터들의 이름을 한국식으로 하여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만화는 왕따를 당하던 주인공 일보가 프로복서가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 일보의 실제모델은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으로 알려져 있다. 마이크 타이슨은 복싱을 잘 모르는 사람도 이름은 알 만한 전설적인 복서이다. 체격이나 스타일, 몸 흔들면서 근접전을 좋아하는 모습에서 일보와 타이슨은 매우 흡사하다. 미들급 타이틀전에 나오는 데이빗 이글은 ‘골든보이’ 오스카 델 라 호야를 떠올리게 한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준수한 외모, 교과서적인 복싱까지 데이빗 이글과 호야는 많은 부분이 닮았다. 브라이언 호크는 ‘노가드 복서’ 나심 하메드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나심 하메드는 전통 복싱과는 다르게 노가드로 일관하였는데 펀치를 맞을 때 얼굴을 돌려 흘리는 기술이 일품이었다. 상대를 농락하는 제스처와 표정의 쇼맨쉽으로 영국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고 데이비드 베컴보다도 수입이 많았다고 한다. 이외에도 선우요(마시바 료)는 토마스 헌즈, 리카르도 마르티네스는 리카르도 로페즈에서 각각 모티브를 따왔다. 이 만화에서 가장 유명한 기술 중 하나인 ‘뎀프시롤’은 잭 뎀프시라는 복서의 실제 기술이다.

 

 

아이실드21

 

 

‘아이실드21’의 실제모델 라다니안 톰린슨. 사진출처 = Alchetron.

 

 

  이나가키 리이치로의 만화 ‘아이실드21’은 미식축구를 소재로 한 만화이다. 미식축구라는 흔치 않은 종목을 주제로 한 만화이지만 이 만화 역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아이실드21’은 주인공 세나가 들어간 데이몬 데빌 배츠라는 미식축구 팀의 경기와 성장 과정을 배경으로 담고 있다. 이 만화의 제목인 ‘아이실드21’은 주인공 세나가 아이실드를 착용하고 등번호가 21번인 것을 나타낸다. 주인공 세나처럼 실제로 아이실드를 착용하고 등번호 21번을 달고 있던 최고의 러닝백이 있다. 바로 라다니안 톰린슨이다. 2006년에 미국 미식축구리그인 NFL MVP를 수상하였고 올스타에도 5번이나 선정된 전설적인 러닝백이다. 주인공 세나처럼 스피드를 겸비한 러닝백이고, 검은 아이실드와 21번의 등번호까지 누가 봐도 ‘아이실드21’을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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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도현

 

 

  스포츠 경기에서는 드라마틱한 기적이 종종 펼쳐지곤 한다. 특히 축구가 그러하다. 객관적 전력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팀이 항상 승리하지 않는다. 예상치 못한 변수나 이변이 발생할 수 있다. 축구경기에서 가장 짜릿함을 느낄 때는 역시 극적인 역전승이다. 어느 한 팀이 지고 있는 상황이라도 팀원 전체가 의기투합해서 경기결과를 뒤집어버리는 모습은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경기가 끝났다는 주심의 휘슬이 울릴 때까지는 경기에 집중해야 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스포츠계 명언을 보여준 축구경기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았던 경기들을 소개해보겠다.

 

1.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인 38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퀸즈파크 레인저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37라운드까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승점은 동률인 상태였고, 골득실 차에서 8골이 앞서 있는 상태였다.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맨유가 우승하는 시나리오는 각각 맨시티가 지거나 비기고 맨유가 이기거나, 맨시티가 이길 경우에는 맨유가 10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만 하는 경우였다.


  최종 38라운드는 모든 경기들이 동시에 열리는데 동시간대 맨유는 선더랜드와의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를 하였다. 우승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승리해야만 하는 맨시티는 강등권 팀인 퀸즈파크 레인저스와의 홈경기가 남아있었기에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었다. 하지만 정규시간 90분까지 맨시티는 2대1로 뒤지고 있었다. 우승하기 위해서 맨시티에게 필요한 골은 2골이었다. 그렇게 추가시간이 주어진 상황에서 에딘 제코의 헤딩 동점골과 경기가 거의 끝나기 직전 세르히오 아게로의 극적인 역전골이 터지면서 3대2로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거두게 된다. 이로써 맨시티는 약 9개월 동안의 38경기를 소화하는 장기간의 레이스에서 마지막 경기에서의 극적인 승리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모든 선수들과 코칭 스텝들, 관중들이 모두 경기장으로 나와서 기쁨과 환희의 순간을 함께했고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기억에 남을만한 경기를 선사하였다.

 

 

맨체스터 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세레머니 (출처:네이버 블로그)

 

 

2. 2016-17시즌 유럽 최고의 팀들이 참가하는 별들의 전쟁,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FC바로셀로나는 파리생제르망(PSG)을 만났다. PSG 홈에서 펼쳐진 1차전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4대0으로 패배하였다. 그리고 펼쳐진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는 자신들의 홈구장인 누캄푸로 PSG를 불러들였다. 바로셀로나는 전반전에만 3골을 넣으며 기적을 만드는 듯 했으나 후반 17분 에디손 카바니에게 실점하며 8강의 꿈이 좌절되는 듯 했다. 왜냐하면 바로셀로나가 8강 진출을 위해서는 원정 다 득점 원칙에 의해 3골이 더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후반 막판까지 골이 터지지 않아 패색이 짙던 바르셀로나는 88분 네이마르의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골 망을 갈랐고, 이후에 페널트킥 골까지 성공시키면서 이제 바로셀로나에게 필요한 골은 한골이 되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나기 직전 기어이 로베르토의 골이 터지면서 6대1로 승리하였고, 최종 스코어 6대5로 바로셀로나가 파리생제르망을 누르고 8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바로셀로나의 8강 진출이 불가능해 보였지만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였다. 결국엔 그들의 투지와 집중력이 경기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3골을 만들어냈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 경기를 ‘캄프누의 기적’이라고 부른다.

 

 

경기막판 극적인 골을 성공시키고 기뻐하는 바로셀로나 선수들 (출처:네이버 블로그)

 

 

3. 2011-1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첼시와 나폴리가 만났다. 1차전 나폴리의 홈에서 첼시는 3대1로 패배한 상태였다. 첼시의 홈인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펼쳐진 2차전, 첼시는 1골을 실점했지만 첼시의 레전드인 드로그바와 존 테리, 램파드의 골로 3대1을 만들었고,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하였다. 그리고 연장전에 이바노비치의 천금과 같은 골로 첼시는 4대1 승리를 거두고, 최종스코어 5대4로 8강에 진출하게 된다. 그 당시 첼시는 시즌 중 감독이 경질되고 세대교체에 실패한 어수선한 상황이었다. 또한 주전선수들이 대부분 전성기가 지난 노장들이었고 팀의 기동력과 스피드가 떨어진 상태여서 젊고 다이나믹한 나폴리를 상대로 역전하기는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첼시는 노장들의 투혼과 노련함으로 나폴리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어 8강 진출에 성공한다. 그에 힘입어 노장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투혼을 불사르며 결국에는 그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과업을 이루어낸다.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세레머니 (출처:네이버 첼시 팬카페)

 

 

4. 2004-05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스탄불에서 AC밀란과 리버풀이 만났다. 그때 당시 AC밀란은 선발 11명 전원이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들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최강의 스쿼드를 구축하고 있었다. 예상대로 밀란은 전반전부터 파상공세을 퍼부으며 3골을 내리 득점하여 3대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이대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은 AC밀란이 가져가는 듯하였다. 리버풀이 말디니, 네스타, 스탐, 카푸 로 이루어진 AC밀란의 빗장수비를 뚫고 3골 이상을 넣긴 매우 힘들어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반이 시작되고 리버풀이 ‘캡틴’ 제라드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3골을 성공시키며 기어코 3대3 동점을 만들어냈다.

 

  양 팀 모두 더 이상의 골이 터지지 않고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하였다. 승부차기에서 리버풀 골키퍼 두데크의 선방에 힘입어 결국엔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선수들 개개인으로 봤을 때나 팀의 객관적 전력으로 봤을 때, 더군다나 3골을 뒤진 상태에서 리버풀이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을 깨고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의 주인이 되었다. 이 경기를 두고 역사에 길이 남을 명 경기, ‘이스탄불의 기적’이라고 부른다.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세레머니 (출처:네이버 블로그)

 

 

5.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은 우승후보 이탈리아와 만났다. 한국으로서는 최초로 16강에 진출한 상태였고 하필 만난 상대가 세계 최강 팀들 중 하나인 이탈리아였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은 상태였다. 역시 선수들 개개인의 기량 및 피지컬은 한국이 이탈리아에 비해 많이 부족했다. 그러나 한국은 히딩크 감독의 전술적인 지시와 선수들의 하드 트레이닝을 통해 기른 체력을 바탕으로 대등하게 경기를 펼쳤다. 전반 20분, 이탈리아의 비에리가 선제골을 득점한다. 선제골을 득점한 이후에 이탈리아는 견고한 수비진과 부폰 골키퍼를 중심으로 골문을 잘 지켜내고 있었다.

 

  그러나 후반 40분에 기적 같은 설기현의 왼발 슛이 터지면서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전에 돌입하게 된다. 연장에 들어선 한국선수들은 이탈리아의 강력한 몸싸움과 거친 플레이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맞서 싸웠다. 그리고 그러한 선수들의 투지로 만들어낸 안정환의 헤딩결승골이 터지면서 경기는 2대1 한국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이 당시의 연장전은 골든 볼 제도) ‘축구는 강한 팀이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기는 팀이 강하다‘라는 것을 보여준 국가대표 선수들의 팀 정신은 전 세계에 신선한 충격과 진한 감동을 선사했고 대한민국 국민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였다. 이 경기는 한국 역사상 최고의 경기 중 하나로 회자되고 있고 앞으로도 영원히 기억될 경기이다.

 

 

이탈리아전 승리 후 기쁨을 나누는 히딩크와 선수들 (출처: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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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정다현

 

 

출처 | Julie Macey, Unsplash

 

 

  에메랄드 빛 바다, 따스하게 내리쬐는 햇볕, 출렁이는 파도 위에 몸을 맡기는 서핑.

 

  오래 전 미국을 동경한 젊은이들은 서핑이라는 종목을 처음 접하고는 “와, 이거 정말 대단하다. 우리도 한번 해봤으면 원이 없겠는데”라며 부러워했다. 서핑영화와 1960년대 전설적인 팝그룹 비치 보이스의 대표적인 노래 ‘서핑 USA’를 들으며 서핑 매력에 흠뻑 빠졌다. 하지만 서핑은 국내와는 다른 머나먼 나라, 선진국 젊은이들이 즐기는 종목이었다. 한국에선 여건과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서핑을 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었다.

 

  예전에는 서핑을 즐기려면 하와이나 발리, 호주 등지로 가야만 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에 우리나라에도 서핑 스팟이 곳곳에 생겨나기 시작했다. 강원도 양양 하조대, 충남 태안 만리포, 부산 송정 그리고 제주도 중문 등에 양질의 파도가 생기면서 서핑 명소로 자리잡은 것이다.

 

  요즘 TV나 잡지화보를 보면 서핑에 대한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연예인들도 한몫 했다. 서핑이 대중화되기까지 그들의 서핑 사랑은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각종 미디어를 통해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대중들에게 노출되면서 서핑뿐만 아니라 요가, 캠핑까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핑을 즐기는 대표적인 연예인으로는 윤진서, 가희, 엄정화, 정재형 등이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 | ‘동상이몽’ 방송 캡처

 

 

  최근 방송에서 서핑을 즐기는 모습들이 자주 소개되면서 더 많은 인기를 끌게 됐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아내와 고정으로 출연하고 있는 SBS 방송 프로그램인 ‘동상이몽’에서 서핑을 즐기며 휴가를 보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배우 성훈은 MBC 방송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실내 서핑장을 찾는 등 다양하게 즐기는 서핑의 매력을 전하기도 했다. 올해는 국내 최초 서핑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WSB FARM이 발간됐다. 이제는 스포츠를 넘어 문화예술까지 서핑의 대중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스포츠 종목으로의 서핑의 위치는 어디쯤 와 있을까?

 

 

제주오픈 국제서핑대회 참가 서퍼들 | 제주서핑대회

 

 

  지난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 동안 제주오픈 국제서핑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는 국내 서핑 대회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대회로 올해 15회를 맞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핑이라는 종목은 비인기 스포츠 종목으로 인식되고 있다. 국제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중계가 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홍보 또한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에 특별히 관심을 갖는 사람이 아니면 접근하기 쉽지 않다.

 

  서핑의 전망은 밝다. 이국적인 분위기와 모험을 좋아하는 젊은이들이 서핑에 대한 많은 흥미를 느끼고 있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천혜의 환경을 갖추었기 때문에 서핑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해마다 늘어나는 서핑 인구와 함께 서핑 대회의 규모 역시 갈수록 커지고 있다. 또 한국의 기후가 더워지고 있어 여름이 지금보다 더 길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앞으로 바다를 찾고 물에서 하는 스포츠를 즐기는 관광객들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이런 변화에 대비해 서핑 선수 육성과 관련 스포츠 산업을 키워나가는 데 힘을 써야 할 시점, 그 때가 바로 지금이다.

 

  힘들고 지친 일상에 빠져 있다면 눈을 감고 상상해보라. 출렁이는 파도에 몸을 맡기고 서핑보드 위에 앉아있는 자신의 모습. 누구나 한번쯤 꿈꿨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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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승국

 

 

“평창동계올림픽이 끝이 아닙니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빙상 선수 양성은 꾸준히 이어져야 합니다”


  세계인의 축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이제 6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세 번의 도전 끝에 개최지로 선정된 국제적인 축제를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게 된 것은 큰 행운이라고 할 수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하기 위해선 시설 관리와 인재 양성 등에 관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마련되어야 한다. 하지만 제대로 준비가 이루어지지 않고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면 국가 이미지에 적지않은 손상을 줄 뿐 아니라 국민적 자존심에도 상처를 줄 것이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와 감독을 지냈고. 현재 용인대학교 재직중인 김관규 교수를 만나 평창 동계올림픽과 한국빙상 전반에 대해 들어봤다. 

 

 

국가대표 감독을 지낸 용인대학교 김관규 교수는 평창동계올림픽 전망과 한국빙상의 전반적인 문제점에 관한 전망과 소신을 밝혔다.

 

 

- 10월 18일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출전선수선발전이 치러지는데, 누가 올림픽에 출전할 것이라고 예상하십니까?

  ▲ 10월 18일부터는 평창 올림픽 티켓을 따기 위한 월드컵 선발전이 열리는데, 이 대회에서 성적을 내야지만 평창에 갈 수 있습니다. 국가대표로 선발될 것으로 생각되는 선수는 이상화, 이승훈, 김보름 등입니다. 차민규와 모태범이 겨룰 남자 500m, 1000m부분은 경쟁이 치열한 것 입니다. 올림픽 예선전에서 엔트리를 많이 확보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그 이유는 선수들이 모두 작년 동계아시안게임에 집중을 하다 보니 월드컵에는 소홀한 부분이 있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결국 아시안게임에서의 성적은 좋았지만 다음 시즌까지 대비를 못했다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 대한체육회에 등록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가 460-500명 정도밖에 안된다고 하는데, 국제무대에서 정상의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계속해서 나왔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 체전에 출전하기 위해 등록만 하는 사람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태릉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은 200~250명으로 봅니다. 예전에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 빙상 인구가 몇 명이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200명 정도 된다고 이야기를 하니 기적이라고 이야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적은 인원에서 어떻게 성적을 내는지 충분히 의문을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저는 지도자들과 선수들의 노력이 합쳐져서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쇼트트랙이 먼저 세계정상에 가다보니까 스피드도 가능하다는 것을 느꼈고, 그 때문에 지금 200명 정도의 엘리트 선수들이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에게 자신만을 위한 국가대표가 아닌 우리나라 전체의 국가대표라는 생각을 하고, 희생이 있더라도 더 자부심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 강릉 빙상장은 빙상계에 어떤 영향을 주었습니까?

  ▲ 빙상장이 하나 더 늘었으니 좋은 영향을 줄 겁니다. 하지만 하나뿐인 태릉 경기장을 없애고 강릉을 유지한다면, 그건 말도 안됩니다. 태릉을 유지하면서 강릉을 유지한다면 어쩌면 강릉지역에서 몇 명의 선수들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재 대부분의 선수들이 서울을 중심으로 해서 수도권에 분포하기 때문에 강릉 빙상장이 생긴다 하더라도 몇 명의 선수만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 겁니다. 빙상인구는 늘지 않더라도 더 좋은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같은 곳에서 훈련하기보다는 번갈아 가면서 훈련을 하면 선수들 훈련의 지루함도 덜고, 경기력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 쇼트트랙의 간판 이정수가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다는 소식과 함께 ‘매스스타트를 노린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정수의 이런 결정에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와 매스스타트라는 종목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 사실 이정수는 4년 전에 스피드를 한번 했었죠. 그 당시 조금 부족함이 있었지만 다시 한 번 도전을 해보는 것은 대단히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매스스타트라는 종목은 한마디로 스피드 판의 쇼트트랙이라고 볼 수 있는데 쇼트트랙 경기와 비슷한 전략을 짜야하기 때문에 이정수가 노리는 것 같습니다. 16바퀴를 돌아서 최고 마지막에 들어오는 선수에게 좋은 포인트를 주기 때문에 마지막 순위싸움이라고 봅니다. 중간포인트는 크게 의미가 없고 마지막 포인트가 1등 60점, 2등 40점, 3등 20점이기 때문에 마지막 순위에 1등으로 들어오려는 전략을 짜고 있을 겁니다.
  이정수가 매스스타트 종목에 출전하려면 5000m 종목별 대회에서 1등이나 2등, 1500m와 5000m를 합산하여 1등이나 2등의 성적을 거둬야 합니다. 이런 점으로 봤을 경우, 이정수가 넘어야 할 산은 많다고 봅니다.


- 강릉 빙상장이 지난 2월 한 물류업체에게 냉동창고로 사용해도 되냐는 요청을 했습니다.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평창올림픽이 끝난 후, 1200억 가량 들인 경기장을 어떻게 이용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일까요?

  ▲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사후 활용에 대해 회의한 적이 있었는데, 적자가 난다는 사실을 다 인지하고 있습니다. 큰 경기장을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틀려지겠지만 사실 위치적으로도 너무 떨어져 있고, 경기장을 ‘올림픽 레거시’로만 남겨놓기가 사실 너무 아까운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활용을 해야 하는데 제일 좋은 방법으로는 생활체육에서 활용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경기장 안쪽 공간을 활용해서 배드민턴과 같은 실내 체육활동을 지원하고, 겨울시즌 4개월 정도는 빙상 경기장으로 활용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밴쿠버 경기장은 올림픽 이후, 빙상장 자체의 모양만 유지하고 내부의 기능은 생활체육 쪽으로 전향했습니다. 우리도 빙상 경기장으로만 사용하는 것 보다는 다른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이 낫다고 보고 있습니다.
 

- 스포츠 토토 빙상단 해체 위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해체가 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어떻게 될 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 해체가 된다면 이상화를 포함한 선수들을 다른 팀에서 데려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평창올림픽 기대되는 선수와 유망주를 어떻게 예상합니까?

  ▲ 평창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선수는 이상화, 이승훈, 김보름을 꼽습니다.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선수들이라 나태해질 수 있는데, 평창에서 역사를 쓰려면 초심으로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는 금메달리스트다’가 아닌 ‘나는 처음 올림픽메달에 도전한다’라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좋은 성적을 거뒀던 선수들의 나이가 30세를 넘는데, 평창서 우리가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성적도 중요하지만 그 밑에 선수들이 올라올 수 있는 길을 만들고, 연맹이 어린 선수들과 대표선수들, 빙상인들에게 관심을 더 가져야 하지 않을까합니다.


- 동계스포츠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어떠한 노력과 일반인들의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까요?

  ▲ 어린 선수가 없기 때문에 동계스포츠는 위축되어 간다고 봐야합니다. 어떠한 스포츠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동계스포츠가 활성화 되려면 초등학생들의 스포츠 활동이 활성화 되어야 합니다. 동계올림픽이 열린 나라인데 마음대로 운동할 수 있는 여건도 없어지는 상황이니 안타깝습니다. 5~6년 내에 선수가 20~30% 줄어 갈 것으로 예상하고 팀이 많지 않아 수용할 수 있는 선수도 한정적이라는 것도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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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예빈

 


 ‘롯데 자이언츠 선풍기, 유니폼 4벌, 달력, 보조배터리, 피규어, 수건’

 

  오래 전부터 프로야구 구단 롯데 자이언츠의 열광적인 팬인 필자가 지금까지 모아온 ‘스포츠 굿즈’이다. 처음엔 좋아하는 선수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구매했다. 그러다가 팀이 좋아졌고 팀과 관련된 물품들을 보이는 대로 샀다.

 

  ‘굿즈(Goods)’라는 단어는 원래 일본 아이돌 팬 사이에서 유래되었다. 흔히 연예인, 영화, 드라마 등과 관련해 제작된 상품들을 일컫는 말이다. 과거에는 아이돌 대중문화에 굿즈가 집중되었다면 요즘에는 출판, 영화, 스포츠 등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특히 스포츠 분야에서 굿즈 열풍이 대단하다. 좋아하는 팀의 유니폼부터 캐릭터 상품까지 굿즈가 다양해지면서 굿즈는 점점 더 스포츠팬들의 일상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대부분의 스포츠팬들은 “스포츠 유니폼은 촌스럽다”고 혹평했지만 이젠 그렇지 않다. 평소에도 충분히 입고 다닐 수 있을만한 후드 티, 점퍼부터 시작해서 모자, 양말, 폰 케이스, 피규어 등 세련된 굿즈들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배스킨라빈스는 올해 야구 시즌 시작에 맞춰 KBO리그 구단의 대표 캐릭터 피규어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야구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캐릭터 피규어를 얻기 위해서 아이스크림을 구매했고 다른 팬들과 교환하기 위해 기꺼이 먼 길을 떠나기도 했다.

 

 

 

배스킨라빈스의 KBO 피규어 프로모션(출처 : 배스킨라빈스)

 


이처럼 굿즈 열풍이 불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디자인과 품목이 다양해졌다. 프로야구 구단 NC 다이노스는 디자인과 스포츠를 가장 잘 결합시킨 사례로 꼽히곤 한다. NC는 2013년 말 프로야구 구단 최초로 디자인과 브랜딩을 전담하는 ‘크리에이티브 서비스팀(CS팀)’을 신설, 디자이너를 공개 채용했다. 창단 초기부터 디자인과 굿즈에 신경 쓰며 팀의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했던 것이다.


  NC는 시즌과 비시즌 구분 없이 굿즈 제작에 힘썼다. NC 마스코트인 ‘단디’를 이용해 티셔츠, 초콜릿, 응원 봉, 망토 등을 제작했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공룡 캐릭터를 이용해 가족 단위 소비를 증가시켰다. NC 이태일 대표이사는 한 인터뷰에서 "디자인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미술이나 조형·패션 정도만 떠올릴 수 있지만, 사실 디자인은 일상과 분리할 수 없는 요소다. 야구가 일상인 이들에겐 야구 디자인이 곧 삶의 일부인 셈"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NC

다이노스의 마스코트 ‘단디’와 이를 응용한 응원 봉.
귀여운 캐릭터로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출처 :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야구뿐만 아니라 축구서도 H9피치스튜디오와 같은 디자인 전문 업체들이 존재한다. H9피치스튜디오는 축구와 스포츠 전문 디자인 작업을 기반으로 패션, 음악, 전시, 서브 컬쳐와 같은 다양한 컬쳐 디자인을 작업하는 디자인 스튜디오이다.


  이처럼 각 구단, 기업들이 개발해내는 다양하고 독특한 굿즈들이 스포츠팬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팬심’ 충족 또한 굿즈 구매의 커다란 동기이다. 좋아하는 선수가 있고 팀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굿즈를 구매하게 되는 것이다. 비록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거나 구하기 힘들더라도 그 팀에 대한 팬심을 보이기 위해 팬들은 기꺼이 소비한다.

 

  스포츠의 인기가 계속되는 한 앞으로도 우리나라에서 굿즈 열풍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우리나라는 아직 외국 선진국들에 비해 전체 스포츠 수입 중 상품 판매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은 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국내 사례들이 보여주듯이 앞으로 디자인과 품목의 다양화를 바탕으로 ‘스포츠 굿즈’의 영향력은 커질 것이다.


  또한 굿즈 샵의 접근성이 더 좋아지면서 스포츠 굿즈 또한 아이돌 굿즈만큼이나 열광적인 소비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좋아하는 팀이나 선수가 생기면 아이돌 굿즈만큼이나 수집하는 재미가 쏠쏠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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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정은

 

 

  컴퓨터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서 혹시 구부정한 자세나 목을 앞으로 숙이는 경우가 많다. 자신도 모르게 하고 있는 그러한 잘못된 자세는 혈액순환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경추 부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때로는 혈관에 혈액과 노폐물 등을 쌓아 척추가 굵어지게 만들고 경추퇴행성질환이나 척추측만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최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국민건강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은 평균적으로 하루 7.5시간을 앉아서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루의 대부분을 컴퓨터 앞에 앉아서 근무하는 직장인은 물론 장시간 의자에 앉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서 척추 건강에 적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직장인들은 컴퓨터로 업무를 하는 경우가 많아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잠자는 시간보다 더 길다고 한다. 이에 따라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직장인들에게서 척추질환이나 관절질환의 발병률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정작 직장인들은 젊은 나이를 핑계 삼아 질환의 가능성을 무시하고 증상들을 쉽게 방치해두거나 실제 허리에 통증을 감지하더라도 병원에 치료조차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치료를 받는데 드는 비용은 꽤 비싸다. 그것도 한번만 와서 받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최소 1달 이상 계속 병원을 주기적으로 왕래하면서 계속 지출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단순한 요통으로 넘기거나, 일을 핑계로 치료를 미루기 일쑤다.

 

  하지만 척추의 질환은 타 신경계통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일시적 통증으로 치부하지 말아야한다. 


  척추건강을 위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소개한다. 
무엇보다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가장 중요하다. 앉을 때에는 의자 등받이에 엉덩이와 등을 밀착하고 양쪽 발바닥이 바닥에 닿도록 하되 허리와 다리의 각도가 90도를 유지하도록 바르게 앉는 것이 좋다. 물론 신체 사이즈에 맞는 의자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방법 >
1. 앉아있을 때 허리를 받쳐줄 수 있는 쿠션 같은 도구를 활용해 허리를 곧게 편다.
2. 턱을 괴거나 다리를 꼬는 습관은 온 몸을 구부정하게 하고 좌우의 균형을 무너뜨리므로 하지 않는다.
3. 모니터의 위치가 높을수록 경추가 앞으로 나가기 쉽다. 모니터와의 거리를 60~80cm로 유지하되 키보드를 사용할 때 팔과 손이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의자와 책상의 높이를 조정한다. 모니터는 눈높이보다 10~20도 정도 낮은 위치에 놓는 것이 좋다.

 

  두 번째, 아무리 업무가 바쁘더라도 1시간에 1회 이상은 일어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다.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굳어진 근육 등의 조직을 풀어주는 것과 온몸에 혈액이 공급할 수 있다. 참고할 수 있는 척추스트레칭은 아래와 같다.

 

< 척추 스트레칭 >
1. 양팔을 돌려 골반 뒤쪽에 양 손을 대고 몸을 앞쪽 방향으로 밀면서 상체를 뒤로 젖혀준다.
2. 허리를 편 상태에서 한쪽 팔을 머리 뒤로 돌려 반대편 귀를 잡고 당겨주면서 가슴을 편다.
3. 양 손 손가락 끝을 모아 뒷목의 단단해진 근육 부위를 지긋이 누르면서 고개를 뒤로 젖힌다. 
 
  마지막으로 점심시간이 척추의 건강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황금시간’ 이다. 허리에 통증을 종종 느끼는 직장인으로써는 아침 출근길에 걷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하루 온종일 앉아 있었다’는 말이 과언이 아니다. 퇴근 후에 운동하는 건 어떨까? 라는 물음엔 대다수의 직장인들은 ‘퇴근 후에는 아이들과 저녁을 먹고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집안일을 하다보면 운동을 따로 할 겨를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에게 점심시간에 잠깐 짬을 내어 ’걷기운동’ 을 하는 것은 업무 못지않게 중요한 시간이다.
 
  하지만 걷기에도 척추건강에 도움이 되는 올바른 자세가 있다. 구부정한 자세로 걷는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허리 근력이 약하기 때문에 걷기이외에도 수영이나 헬스, 필라테스, 요가 등으로 꾸준히 허리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올바른 걷기운동 자세 >

1. 턱을 아래 당기고 시선은 전방 15도 위 또는 20~30cm 앞을 본다.

2. 어깨와 등은 곧게 펴고 손목에 힘을 뺀 후 주먹을 살짝 쥐고 앞뒤로 자연스럽게 흔들어준다.

3. 허리를 곧게 펴고 배에 힘을 주어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게 걷는다.

4. 걸을 때 발뒤꿈치- 발바닥- 발가락 순으로 바닥에 닿도록 걷고 발이 바깥쪽이나 안쪽을 향하지 않게 11자를 유지하면서 걷는다. 보폭을 너무 넓게 할 경우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어깨 넓이 또는 그보다 작은 보폭을 유지한다.

 

  작은 실천들이 나비효과처럼 건강한 척추를 유지하는 시작점으로 되기를 기대해본다.

 

 

출처 : [조선비디오] 걷기만 잘해도 인생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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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도현

 

 

한국스포츠개발원 박영옥원장, 국제인재팀원과 함께(좌), 운동역학실 체험(우)

 

 

  낯선 땅 아르메니아에서 온 ‘벽안의 아가씨’ 안나 마르티로시안(Anna Martirosyan, 27)은 장밋빛 꿈에 부풀어 있었다. 모국어인 아르메니아어를 비롯 영어, 독일어, 러시아어 등 4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그녀는 한국스포츠개발원 체육인재육성단이 주관하는 ‘문화동반자사업’ 초청 대상자로 한국에 온 재원이다. 이미 다른 국가에서 스포츠문화교류 프로그램과 인턴십 등을 경험한 그녀는 앞으로 국제스포츠연맹에 들어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에 온 이후 그녀는 여러 교육프로그램을 배우며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교육에 대한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혔다.

 

- 문화동반자사업에 지원하게 된 목적이나 계기가 무엇입니까?
  ▲ 전 세계의 젊은 사람들이 언어나 음식과 같은 새로운 문화와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식을 습득하고, 전문적인 기술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며 협력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고 봅니다.

 

- 이번 사업 중 어떤 프로그램이 가장 흥미롭다고 생각합니까?
  ▲ 다른 프로그램들에 대해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저의 전공인 스포츠 과학 프로그램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이론과 실제에 있어서 알고 있었던 것들을 경험할 기회를 줍니다. 한국 스포츠 과학자를 만나고, 그들과 다른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배우는 것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 스포츠 규모나 시설, 체계 등의 관점에서 한국과 아르메니아의 차이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 생활체육을 위해 한국 정부가 하고 있는 것과 은퇴한 운동선수들의 활동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어제 전 은퇴한 운동선수를 위한 수업 중 하나에 참가하였는데 매우 흥미로웠고 스포츠 행정 분야에서 일하고자 하는 운동선수들에게 꽤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르메니아는 현대적이고 좋은 장비들로 이루어진 스포츠 시설들과 스포츠와 스포츠 산업에 대한 투자가 부족합니다. 우리의 스포츠 시스템은 변할 필요가 있고 현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 이 사업을 통한 기대효과는 무엇입니까?
  ▲ 전 이 프로그램이 저의 전문적인 경력에 한 걸음 도약할 수 있고, 저에게 새로운 문을 열어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국제스포츠기구로 진출하고자 하는 저에게 스포츠과학 지식과 기술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인맥을 형성하길 희망합니다.

 

- 이 사업이 끝난 후의 자신의 단기적, 장기적 계획은 무엇입니까?
  ▲ 이 프로그램 이후에 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축적한 지식과 좋은 경험들을 이용할 수 있는 분야의 흥미롭고 좋은 직업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아르메니아에서 스포츠 심리학을 공부하기 때문에 논문을 완성해서 제출할 계획입니다. 미래에는 국제스포츠기구에서 가치 있는 자리를 갖고 싶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전문적인 현역 운동선수나 은퇴한 선수들을 도울 뿐만 아니라, 스포츠를 직접 하거나 스포츠를 공부할 기회가 제한된 어린이들이나 젊은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녀는 한국에서의 교육을 평생 잊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꼭 스포츠분야에서 성공해 한국에서 받은 교육이 결코 헛되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국에서 보여준 열정과 패기가 언젠가 언젠가는 빛을 발할 것을 기대한다.

 

 

서울올림픽기념관(좌), 김도현기자와의 만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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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종훈

 

 

  2016년 7월 10일(현지기준) 유로 2016 ‘결승전’. 개최국 프랑스와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전반 7분 프랑스의 디미티르 파예의 거친 몸싸움으로 인해 포르투갈의 주장이자 간판 공격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왼쪽 무릎에 문제가 생겼다. 그의 부상은 포르투갈 경기력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사진출처= 엑스스포츠뉴스)

 

  자신이 포르투갈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미친다는 것을 알고 있던 호날두는 무릎이 뒤틀리는 부상을 당하고도 절뚝이며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전반 16분 심한 통증을 견뎌내지 못해 주저앉았다. 그에 눈에서는 눈물이 흘렀다. 

 

 


(사진출처= 엠스플뉴스)

 

 

  그라운드 밖에서 압박붕대로 무릎을 감싸고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자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결국 전반 23분 호날두는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고,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자책감과 아쉬움이 담긴 눈물을 흘리며 들것에 의해 교체 아웃 되었지만 주장으로써의 역할을 포기하지 않았다.

 

 


(사진출처= 풋볼리스트)

 

 

  호날두는 산투스 감독옆에서 동료 선수를 독려하며, 감독의 지시를 크게 소리쳐 전달했고, 때로는 감독처럼 짜증을 냈다. 이러한 장면은 동료 선수에게 정신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주었다. 정신력과 집중력은 한 가지 일에 몰두하게 함으로써 선수의 승리와 패배를 결정하는 긍정적인 심리적 효과가 있다.


  호날두가 보여준 투지와 열정은 팀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었으며, 반드시 이기자라는 동기부여 역할을 해주었고, 하프타임에는 자신의 부상으로 충격에 빠진 선수들에게 “나는 우리가 이길 거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연장전에 교체 투입된 에데르에게 ‘네가 결승골을 넣을 거야’라고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그의 격려는 스포츠 경쟁에서 선수가 자신의 플레이를 잘할 수 있다고 믿거나 상대방을 누르고 성공할 수 있다는 자기 확신을 갖게 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그 결과 거짓말처럼 연장 후반 3분 에데르가 골을 넣었고, 에데르의 골을 지킨 포르투갈이 우승을 확정 짓는 순간 호날두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사진출처= UEFA.com)

 

 

  호날두 못지않은 주장의 리더십을 보여준 사람은 우리나라에도 있다. 바로 박지성이다. 2010년 5월 24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축구 친선전에서 박지성은 주장 완장을 차고 나왔다. 그는 경기에서 전반 5분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선제골을 넣으며 우리나라 선수에게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일본 선수들에게는 심리적 충격을 주었다.

 

  박지성은 일본 진영에서 일본 선수 나가토모와의 볼 경합 과정에서 넘어졌지만 바로 일어나 우리 진영까지 전력질주로 나가토모 선수를 따라붙었다. 그의 모습은 다시 한 번 우리나라 선수에게 투지와 열정을 불태우게끔 하는 행동이었고, 그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팀 정신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줄 수 있었다. 이날의 박지성은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2대 0이라는 스코어로 승리를 가져오게 할 수 있었다.


  두 선수들의 모습은 팀 투지와 열정을 더욱 불태웠고, 팀의 정신력과 집중력을 향상시켜 경기에 더욱 몰두할 수 있게 유도하였으며, 꼭 이겨야 한다는 확실한 동기부여와 팀을 단단하게 하나로 뭉치며 활력을 불어 넣어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다.

 

  스포츠 경기에서 주장의 리더십은 중요하다. 팀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고, 경기를 지켜낼 수 있으며, 압도적인 힘으로 일방적인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며 팀을 더욱 하나로 뭉쳐주는 효과를 준다. 어느 구성원 속에서도 포르투갈의 호날두와 대한민국의 박지성처럼 포기하지 않는 모습과 솔선수범하여 팀원들을 독려하고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 되도록 노력한다면 그 팀은 승리라는 단어를 더욱 가까이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출처= AFP 연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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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정다현

 

 

 

사진 | ‘하트 시그널’ 방송 캡처

 

 

  카레이서 서주원(23)이 채널A 신개념 프로그램인 러브 추리게임 ‘하트 시그널’에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6월부터 시작해 9월 1일 막을 내리기까지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 라인으로 시청자들을 긴장감으로 몰아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주원은 10회 차 방송에서 출연자 배윤경을 옆자리에 태우고 전남 영암 경주장 트랙을 도는 ‘레이싱 데이트’를 즐겨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방송된 두 사람의 레이싱 데이트를 통해 시청자들은 모터스포츠에 대해 한층 높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20대에게는 다소 낯선 모터스포츠와 카레이서라는 생소한 직업, 스포츠카, 럭셔리한 라이프스타일, 경주장에서의 카리스마와 질주 본능으로 서주원은 한국 20~30대 젊은이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카레이서 서주원은 캐나다 유학 중 우연한 기회에 F1 경기에 매료됐다. 카레이싱에 흠뻑 빠진 그는 부모님을 설득한 끝에 결국 카레이싱이라는 신세계에 들어서게 되었다. 데뷔한 지 2년 만에 2010 코리아 카트 챔피언십 시즌 종합 챔피언에 올랐고, 2013년 일본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인 최초 F1 드라이버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2014년에는 한국 투어링카에 데뷔, 인디고 레이싱팀에 최연소 드라이버로 입단하는 영광을 맛봤다. 올해에는 지난 6월 CJ슈퍼레이스 GT 클래스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는 등 그의 질주 본능은 계속된다. 서주원은 국내 카레이싱 분야에서 세대교체 선봉장으로 손색없는 유망주다.

 

 

사진 | ‘하트 시그널’ 방송 캡처

 

 

  그 뿐만이 아니다. 서주원은 세다코퍼레이션의 대표이기도 한 사업가다. 이 회사는 더 많은 사람들이 모터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교육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다코퍼레이션의 캐치프레이즈는 ‘상류층의 전유물이었던 모터스포츠를 대중들에게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로 만들어가겠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서주원은 e-스포츠게임 구단주로도 활동하고 있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현재 카트라이더 인디고팀 팀장 겸 구단주다. 자동차에 대한 열정이 e-스포츠까지 이어진 것이다.

 

  2010년 시작해 4년 동안 진행된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국내에서는 모터스포츠가 비주류 종목으로 전락했다. 서주원은 ‘하트 시그널’에서 인디고 레이싱팀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생활하는 모습을 수차례 보여주었다. 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바로 그 ‘티셔츠’만으로도 자연스럽게 홍보가 된 셈이다. 또 서주원이 레이싱을 즐기는 모습이 몇 차례 방영되면서 모터스포츠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시켰다. 과연 방송을 통한 홍보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까?

 

  페이스북 ‘하트 시그널’ 팔로워 수는 대략 17만 명인데, 모터스포츠 관련 콘텐츠 누적 ‘좋아요’ 수가 약 22만8천, 영상 콘텐츠 누적 조회수는 약 29만7천으로 집계됐다.

 

  6월 11일 오후 1시에 방영된 ‘하트 시그널’ 재방송 프로그램 시청률은 수도권 30대 여성이 2.8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블 방송 채널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또 6월 6일 밤 12시 40분에 방영된 재방송 프로그램은 수도권 30대 여성이 1.21%로 높은 시청률을 보이기도 했다. 8월 11일 금요일에 방송된 10회는 서주원의 레이싱 대회를 초점으로 스토리가 전개됐다. 이 방송 역시 수도권 30대 여성이 2.85%로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최고점을 찍었다.

 

 


사진 | 서주원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캡처

 

 

  서주원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청자들과 다양하게 소통하고 있기도 했다. 일요일이었던 8월 13일, 인디고 레이싱팀은 슈퍼레이스 예선 경기를 서주원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라이브로 방송했다. 서주원이 몇 위로 들어왔는지, 현재 경주 상황은 어떤지 실시간으로 생중계 했고 많은 팬들이 댓글을 통해 응원하며 함께 경기를 즐겼다. 8월 27일에도 서주원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면서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남은 경기 일정을 알리고 ‘9월 9일에 있을 2017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엔페라컵 티켓 오픈이 있을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홍보했다.

 

  모터스포츠를 홍보하는 방식과 관객을 끌어 모으는 방법들이 변화하고 있다. 프로그램 흥행에 성공한 만큼 모터스포츠의 인기도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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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정은

 

 

< 스포츠영상분석 전문교육현장>

 


  역도 대표선수였던 장미란은 인상경기에서 바벨을 들어 올릴 때 한 쪽 어깨가 자꾸 쳐지는 것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전체 동작을 촬영했다. 영상으로 정밀하게 분석해 전반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고 기량을 향상시켜 세계적인 기록을 갱신할 수 있었다. 


  스포츠 영상이 선수나 팀을 위한 중요한 정보자료로 활용되는 시대이다. 영상은 선수의 동작을 비디오로 찍어서 분석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팀 전술과 전략을 위한 팀전력 향상의 도구로 쓰인다. 선수가 기술을 배우는 단계에서는 지도자의 반복적인 설명보다는 영상으로 한 번 보여주는 게 백 마디 말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인재육성재단은 스포츠영상 분석전문가를 육성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스포츠 영상분석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지난 9월 2일 올림픽 파크텔 19층 체육인재아카데미에서 2017 스포츠영상분석 전문과정 교육개강식을 가졌다. 이날 33명의 교육생과 국민체육진흥공단 정병찬 단장, 한국운동역학 회장 이경옥 교수, 한국운동역학회 최규정 박사, 오재천 팀장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33명의 교육생들은 앞으로 8주간 비디오 영상촬영장비를 이용한 경기분석, 이론교육 및 실습교육, 영상분석 현장탐방 등의 교육을 받는다. 뿐만 아니라 차후 그들의 교육 태도, 필기, 수행평가들을 통해 우수수료자를 선정하고 해외 선진스포츠 체험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대학에서 스포츠의학 학부를 졸업한 박종민(28)은 “병원 휘트니스 개인샵에서 트레이닝을 하면서 사람마다 케이스가 다를 뿐 아니라 체형 및 자세 생활패턴등에 많은 차이가 나는 것을 보았다”며 “과학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상운영 방법 등을 배우고 싶어 이번 교육에 참가하게 되었다” 고 한다. 이 과정을 통해 그는 일반인 및 선수 트레이닝시 움직임에 대한 평가와 경기력향상, 건강관리, 스포츠선수의 잘못된 특정루틴을 바로 잡아 슬럼프를 개선할 수 있는 트레이닝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교육생 안지승(29)은 스포츠경기분석에 관심을 가지고 일을 하면서 운동선수들의 스포츠 과학적인 지원 사례를 많이 보게 되었고 스포츠영상 분석분야에 관심을 키워나갔다고 한다. 이번 교육과정을 끝마친 후에도 스포츠 개발원같은 스포츠분야에서 경기분석전문가로서 일을 배우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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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예빈

 

 

  흔히 사람들은 ‘스타크래프트’가 e스포츠의 기원이라고 말한다. 스타가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컴퓨터 게임은 어린이들이 하는 오락에 불과했다. 게임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스타 출시 이후 엄청난 변화가 생겼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선수들이 게임하는 모습을 지켜봤고 게임은 일종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e스포츠가 각광받는 분야가 되면서 프로 게이머는 새로운 유망 직종으로 떠올랐고 남녀 불문하고 pc방을 찾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한국은 e스포츠 종주국으로 세계에 알려졌고 임요환, 홍진호 등 연봉이 억대를 넘어가는 스타 프로게이머들을 탄생시켰다.

 

 

 


7월 30일 스타크래프트 개발사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드(remastered)' 버전을

19년 만에 부산에서 최초 공개하여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출처 : 부산일보)

 

 

  최근 e스포츠는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슈퍼데이터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e스포츠시장의 규모는 2016년 기준 8억9200만 달러 정도로 2015년 추정치보다 약 45% 이상 증가했다. e스포츠리그 관객도 작년 2억1400만 명에 이르렀고 2019년에는 3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e스포츠를 향한 팬들의 관심은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로 더 커졌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업체들이 e스포츠에 연이어 투자하면서 시장 규모나 관객 수가 날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 e스포츠는 인기 있는 일부 종목의 스폰서로 참여하거나 단기 이벤트 식으로 대회를 개최하는 등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위상이 달라져 하나의 유망 산업으로 떠오른 것이다.

 

  국내 대형 게임사 넥슨은 ‘서든어택’, ’카트라이더‘ 등을 중심으로 수년째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며 규모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해외에서는 중국 텐센트가 최근 e스포츠산업 투자에서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화텅 텐센트 회장은 향후 5년 동안 17조 원을 e스포츠산업 육성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e스포츠 정규 리그를 진행하고 관련 경기장 건설, 선수 육성 등에 힘쓰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 더 나아가 e스포츠 관련 방송, 콘텐츠 개발 사업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해외 축구 클럽, 스타들의 투자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맨체스터 시티, 발렌시아 등 해외 명문 축구 클럽에서는 ‘피파’ 프로게이머를 영입했다. 또, 발렌시아, 파리 생제르망 등은 e스포츠 팀을 별도로 창단하기도 했다.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을 주름잡던 '축구황제' 호나우두(41)는 올해 초 브라질 e스포츠 팀 CNB 클럽에 투자해 e스포츠를 향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프리카TV 또한 e스포츠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과거, 아프리카TV BJ들은 단지 e스포츠 프로게이머들의 게임 현장을 녹화해 그대로 내보내거나 리뷰를 하는 것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 트렌드는 개인방송 BJ들이 직접 e스포츠 팀을 만들고 단기 대회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고 정규 리그까지 진출하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프리카TV는 직접 ‘아프리카 프릭스’ 팀으로 리그오브레전드 및 오버워치 프로 게임단을 운영하고, 다양한 종목의 BJ 리그를 개최하며 적극적으로 e스포츠를 지원하고 있다. e스포츠는 2017 핵심 트렌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지난 달 열린 중국 게임전시회 ‘차이나조이 2017’에서는 e스포츠가 핵심 트렌드로 뽑히기도 했다.


  그만큼 현재 e스포츠는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인기도 인기지만 산업적인 부가가치 또한 매우 높아 대규모 스포츠 자본들이 e스포츠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계속해서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팀 자체 마케팅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스포츠 팬 규모도 커지면서 이제는 MD 상품이나 응원 문화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 조만간 e스포츠팬들도 자신이 응원하는 팀 유니폼을 구입하고, 마스코트나 응원 도구, 슬로건도 다양해질 것이다. e스포츠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나라 한국.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와 개발을 바탕으로 다양하고 단단한 팬 층을 확보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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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문삼성

 

 

  “그만두면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주변에 운동하는 선후배들을 만나면 듣는 말이다. 예전에 비해 은퇴선수 진로를 위해 국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늘어났지만 선수들은 이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아직도 프로그램이 많이 부족하고 홍보가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은퇴선수들이 알아보려는 시도조차 안하는 것도 문제다.

 

  점차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은퇴선수 진로는 국가 예산을 투자해 관리 방침을 세우고 있지만 투자의 효과는 매우 미흡하다. 이 문제를 단순히 누구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근본적인 문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은 특별히 진로나 자기 계발을 위해 무언가를 알아보려고 시도하는 일이 거의 없다. 살아오면서 한 번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국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알아보자는 생각을 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보통 진로 상담은 먼저 은퇴한 선수들에게 하거나 간혹 부모에게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학창시절 운동만 했던 자녀에게 부모 또한 쉽게 조언을 해주기 어렵고 먼저 은퇴한 선수들도 대부분 어려운 삶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조언을 들을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출처 : SBS Sports

 

 

  이런 문제를 바로 잡아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는 국가에서 마련한 은퇴선수 진로를 위한 프로그램의 내용을 잘 알려야 한다. 기량이 점차 떨어져 은퇴를 생각하는 선수들에게 지도자가 먼저 은퇴이후의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되어야 한다. 선수는 지도자에게 복종하는 경우가 많고 자신의 의견을 높은 사람에게 표현하는 것 자체도 익숙하지 않다. 지도자 또한 자신이 지도하는 선수가 선수로서 좋은 기량을 내기만 바랄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선수들은 은퇴 후 지도자를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는 말을 많이 한다. 좋은 기억은 없고 자신의 인생을 망쳐놨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단순히 눈에 보이는 일시적 방침으로 은퇴선수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아닌 선수들이 은퇴를 하더라도 제2의 삶을 어느 분야로 나아가야 하는지 알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운영되어야 한다.

 

  은퇴하고 국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찾아 자신의 진로를 개척해나가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의 공통점은 멘토가 있다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의지하는 인생선배들이 알려주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정작 이런 역할을 해야 하는 지도자들은 은퇴선수를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많아서 안타깝다. 2의 삶을 살기위해 선수들이 나아가야 하는 방향에 도움을 주는 것은 각 팀의 지도자가 해야 일이라고 생각된다. 그러기 위해 국가에서 의무적으로 각 팀에 멘토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출처 : SBS Sports

 

 

  두 번째는 은퇴선수 입장에서 프로그램이 계획되어야 한다. 대부분 교육은 이론적으로 이루어지는데 선수들이 익숙하지 않은 이론적인 교육을 받는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선수들이 프로그램 교육을 듣고 나더라도 진로를 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알려주어도 못한다는 선입견을 뒤로하고 선수출신이라는 특성을 살려 인재로 키우려면 이론적 교육 보다는 실기를 먼저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한다.

 

  간단히 말해 회사에서 인턴을 채용하듯 실무경험을 먼저 접하게 해주어야 그 사람의 역량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그들이 쌓은 경력은 선수시절의 실기이다. 직접 몸을 쓰는 것이 아니라도 업무가 어떤지 접하게 해주면 상대적으로 선수출신들이 실무에 장점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신들이 무엇을 잘하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론적 교육을 먼저 시작하면 흥미가 없을 뿐 아니라 잘하는 것을 시작조차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사람들의 성향은 어떤 생활을 했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선수라는 생활을 해온 사람들을 일반적으로 교육시키는 것은 비효율적인 투자가 될 수 있다. 15~20년 동안 학업을 해온 사람들에게 하는 교육의 패턴을 같은 시간 운동만 했던 사람에게 접목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혹독한 생활을 해왔던 그들의 삶이 젊은 나이에 회복 불가능한 상황에 다다르지 않도록 은퇴선수에 대한 관리 방침이 바뀌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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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종훈

 

 


(사진출처: 카카오스토리 타뇨의 돌프와 걷는 시간)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외래어 중 1위가 ‘스트레스’라고 한다. 그만큼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고 아주 흔한 현상이다. 많은 업무량으로 인한 끊임없는 야근과 퇴근 후에도 오는 상사의 메시지, 휴가 중에도 어김없이 날아오는 업무 지시, 학교 성적에 대한 걱정, 취업 준비, 명절 스트레스 등 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다.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불안장애, 공황장애, 식이장애, 수면장애, 긴장성 두통, 피로와 뻐근하고 조이는 증상과 심한 경우 쑤시는 통증을 느낀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각종 정신질환과 신체 질환의 원인이 되며, 면역력 감소를 가져오고, 탈모에도 큰 영향을 준다. 이처럼 스트레스는 우리 몸에 악영향을 미친다.

 

  과중한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필자의 스트레스 비상 탈출구는 ‘운동’이다. 학창시절에는 체육시간만을 기다렸다. 체육시간은 학업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였고, 억압된 감정을 표출 시킬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었다. 체육시간 동안은 머릿속에 가득 찼던 걱정거리들에 대한 생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이러한 습관 때문일까? 지금도 필자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공원을 뛰거나 축구를 통해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운동 후 집으로 돌아와 남아있는 잡념과 걱정거리들을 따뜻한 물로 씻어내면 그동안 받았던 스트레스와 피로를 땀과 함께 흘려보낼 수 있었다.

 

 

 

 


(사진출처: 폴리하이밍 건강한 정보)

 

 

  운동은 신체로 느끼기에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과연 운동은 스트레스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


  운동은 자연적인 신경안정제라고도 불린다. 심리적으로 억눌린 감정을 자연스럽게 해방시켜주고, 특히 인체의 큰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들은 긴장, 분노, 우울, 혼란, 등의 감정들을 완화시켜 주고 전반적으로 활력을 높여준다. 특히 운동은 행복한 감정을 유발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과 베타 엔도르핀 분비를 활성화시킨다. 그로 인해 우리는 운동으로부터 행복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운동을 해야 할까?


  예측 가능한 대답이지만 운동은 의무가 아닌 즐거움을 목표로 해야 한다. 운동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을 경우에는 오히려 독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스트레스를 해소 시키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이다. 운동의 강도 또한 자신의 체력 상태에 맞게 설정하고 차근차근 단계별로 강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현대인은 스트레스는 끊임없이 노출돼 있다. 그러므로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누리기 위해 ‘비상 탈출구’가 필요하다. 스트레스로부터 비상 탈출구를 설정하여 일상에서의 탈출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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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권순찬

 

 

   2000년대 초반에만 해도 ‘단일민족’이라는 단어를 자주 들었다. 하지만 ‘세계화’의 바람이 불면서 다문화 가정 등이 많아졌고 이제 우리 사회에서 ‘단일민족’이란 말은 사전에서나 볼 수 있는 역사 속의 단어가 되었다.

 

  그런데 스포츠 계에선 아직 ‘단일민족’이 존재하는 듯하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아이스하키, 루지 등 다양한 동계스포츠 종목에선 귀화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많은 종목들이 아직 귀화 선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축구의 경우, 귀화 선수에 대한 규정이 까다로운 편이다. 귀화를 한 외국인 선수들이 그동안 있었음에도 귀화 선수를 국가대표로 뽑은 적은 아직 없다. 농구 또한 혼혈 선수들을 귀화시켜 국가대표로 활용한 적은 많지만 한국인의 피가 하나도 섞이지 않은 외국 선수를 귀화시킨 사례는 전무하다. 얼마 전에도 한국 프로농구 최고의 외국인선수인 라틀리프가 한국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귀화 의사를 밝혔지만 무산된 바 있다.


  바야흐로 ‘세계화’의 시대이다. 전력에 보탬이 된다면 외국 선수들의 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이미 여러 나라들이 귀화 선수를 통해 전력을 적극적으로 보강하고 있다.

 

 

일본

 

일본 최초의 귀화 국가대표 축구선수 라모스 루이. 그는 일본인과 결혼하였다. 사진출처 = 야후재팬.

 

 

  이웃나라 일본은 오래전부터 귀화 선수를 활용했었다. 가장 유명한 선수는 일본의 1호 귀화 국가대표 축구선수인 라모스 루이이다. 1977년 요미우리 축구클럽(현 도쿄 베르디)에 입단하며 일본 축구와 인연을 맺은 라모스는 1979년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거머쥐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1989년 일본으로 귀화하며 일본 국가대표로 발탁되었고 미국 월드컵 예선에 참가하였다.

 

  이후에도 일본 축구는 로페즈, 알렉스, 툴리오 등 브라질에서 귀화한 선수들과 재일교포 4세인 이충성, 네덜란드 혼혈인 마이크 하베나르 등을 국가대표로 뽑으며 귀화 선수를 적극 활용하였다. 이충성의 경우, 2011 아시안컵 결승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화제가 된 바 있다. 축구뿐만이 아니다. 남자농구, 여자농구 모두 귀화 선수를 활용하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을 목표로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데, 전통적으로 빅맨이 없는 일본농구에 있어 체격이 좋은 귀화 선수는 단기간에 전력을 보강하는 데 있어 안성맞춤이다. 일본은 우리나라가 현재 평창 올림픽을 대비해 귀화 선수를 보강하고 있는 것처럼 1998년 나가노 올림픽 당시 8명의 귀화 선수를 보강한 바 있다.

 

 

카타르

 

카타르 핸드볼 대표팀은 다국적 군단이다. 사진출처 = 텔레그라프. 

 
  카타르는 귀화 선수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국가 중 하나이다. 인구 자체가 250만 명밖에 안 되는 소국인데 그 몇 안 되는 인구의 대부분이 돈을 벌기 위해 온 외국인 노동자들이고 순수 카타르인은 전체인구의 15%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약 30만~40만 명밖에 안 되는 순수 카타르인만으로는 사실상 스포츠 팀을 꾸리기 힘든 상황이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귀화 정책이다.

 

  카타르는 '2006 도하아시안게임' 유치를 계기로 하마드 빈 칼리파 알타니 당시 국왕부터 앞장서 귀화 정책을 폈다. 이중국적을 허용하는 카타르는 막대한 부를 앞세워 귀화 선수에게 고급 아파트와 높은 연봉을 제공하고 있다. 순수 카타르인의 수가 워낙 적다보니 육상, 핸드볼, 축구 등 다양한 종목에서 귀화 선수를 활용한다. 특히 핸드볼에서 귀화 정책이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리우올림픽 예선에 참가한 카타르 핸드볼 대표팀의 선수 16명 중 무려 15명이 귀화 선수였다. 출신국가도 프랑스, 쿠바, 몬테네그로, 스페인 등 11개국이나 된다.

 

  카타르는 귀화 선수들을 앞세워 지난 2015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는 비유럽국가로는 최초로 결승에 진출하였다. 육상 남자 100m 아시아 기록(9초 91)을 보유 중인 페미 오구노데 역시 나이지리아 출신의 귀화 선수이다. 2009년 카타르로 귀화한 그는 "승리를 얻기 위해서라면 어떤 것이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년 월드컵을 개최하는 만큼 축구에서도 귀화 선수를 많이 활용한다. 아직 월드컵 본선 진출까지는 힘든 모습이나 최종예선까지는 꾸준히 진출하는 등 아시아 축구의 강호로 발전하고 있다. 슈틸리케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언급해 화제가 되었던 공격수 소리아(우루과이 출신)가 대표적인 귀화 선수이다.

 

유럽
  많은 유럽 국가들도 귀화 선수를 활용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 선수들 중에도 귀화 선수가 많다.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른 프랑스 대표팀에는 지네딘 지단(알제리), 비에이라(세네갈), 마케렐레(콩고 공화국) 등 아프리카 출신 선수들이 여럿 있었다. 유난히 아프리카 이민자가 많은 프랑스는 개방적인 귀화 정책으로 많은 귀화 인재들을 배출했다. 현재 프랑스 대표팀의 에이스인 폴 포그바 또한 기니 이민자 가정 출신이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활약한 데쿠와 페페, 스페인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디에고 코스타는 모두 브라질 출신 선수들이다. 이 밖에도 독일의 클로제(폴란드 출신), 이탈리아의 티아고 모타(브라질 출신) 등 많은 귀화 선수들이 있다.

 

  또한 유럽 국가들은 탁구 국가대표 선수로 중국 출신의 선수들을 활용하고 있다. 세계 최강인 중국 탁구에서 국가대표가 되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래서 독일,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이 국가대표가 되지 못한 중국 선수들을 데려와 자국의 국가대표 선수들로 발탁한다. 지난 2016리우 올림픽에서는 총 21개국이 중국출신 탁구 선수들을 귀화시켜 경기에 나섰다. 러시아는 소치 올림픽을 대비해 동계 스포츠 종목에서 귀화 선수를 적극 활용하기도 했다. 그 결과, 소치 올림픽에서 러시아가 획득한 13개의 금메달 중 무려 7개를 귀화 선수가 획득하며 러시아의 종합 1위 달성에 크게 기여하였다.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였던 안현수가 ‘빅토르 안’으로 귀화해 러시아 쇼트트랙 역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3관왕을 기록하며 화제가 되었다.

 

  우리나라는 내년 평창 올림픽을 대비해 여러 동계 스포츠 종목에서 귀화 선수를 보강하고 있다. 아이스하키에서 최초로 월드챔피언십에 진출하는 등 귀화 선수들을 통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귀화 선수를 활용하는 목적은 단연 단기간에 전력을 상승시키기 위함이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 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귀화 선수들을 잘 대우해주고 꾸준히 한국 국가대표로써 활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국 스포츠의 귀화 선수 활용에 있어 훌륭한 선례가 되어 한국 스포츠에 ‘세계화’의 바람이 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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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문삼성

 

 

  주변에 운동선수를 하고 있는 선·후배들이 많다. 이들은 대부분 평범하게 학창시절을 보내고 4년제 대학을 졸업해 취업하는 사람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다. 젊은 나이에 상대적으로 높은 금액을 받기 때문에 운동선수가 아닌 입장에서 바라보는 사람들은 부러움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선수들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걱정하는 일이 많다. 그 이유는 선수 생활이 언제 끝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선수의 삶을 간단히 정리하면 초등학교 때부터 정식으로 운동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때부터 학업과는 등을 돌리고 감독, 코치에게 욕설, 심할 경우 폭행까지 당하며 운동만하고 학창시절을 보낸다. 성인이 되면 남은 선수생명은 10년에서 길어야 15~20년 내외이다. 훈련시간 이외에 생활은 동료선수들과 어울리고 윗사람에게는 질타를 받았던 기억밖에 없기에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는 어울리기를 꺼려한다. 30~40살이 되도록 제대로 된 사회생활을 해보지 못하는 것이다.

 

  선수기간 동안 꾸준하게 저축을 했어도 막상 사회에 내 던져지면 사기를 당하는 수가 많다. 실제로 운동이라는 우물 안에서 살다가 사회로 나와 사기를 당하는 사례도 많이 보았다. 현직 선수들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는 것은 자신들의 선배들이 밟고 간 삶을 지켜봤기 때문이다.

 

  현재 은퇴 선수에 대한 별 다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어린 시절 아무것도 모를 때 운동을 잘한다는 이유로 선발되어 학업은 해보지도 못하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혹독한 삶을 산다. 이기는 것만 배우고, 선수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는 잘 배우지 않는다. 팀에서 관심이 끊어지면 결국 은퇴에 이른다. 배운 것은 운동뿐인데 국가나 팀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해주지 않고 못하면 그만둬야한다. 이러한 현실을 선수들은 매순간 생각하고 느끼며 살아간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많고, 관람 및 참여를 하며 직접 경험하는 일도 많아졌다. 그로 인해 엘리트선수들의 경기력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팬들 입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경기력이 떨어진 선수를 보면 질타를 하거나 실망을 한다. 세상 어느 선수도 자신의 경기력이 떨어지길 바라지 않고 그러기 위해 극심한 고통을 이겨내며 훈련한다. 선수들은 불투명한 미래를 마주하고 있지만 선수라는 신분을 유지하는 그 순간은 경기력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선수들의 기량이 좋지 못하다는 질타를 하기 이전에 선수들이 어떠한 환경에서 선수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지 먼저 생각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

 

  선수뿐만 아니라 어느 직종이든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를 가지고 있다면 업무성과는 현저히 떨어지기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취업을 하는 젊은 사람들은 하나의 직업을 선택하고 적성에 맞지 않는다면 2차적인 계획 플랜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사회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충분히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운동선수는 특정 종목 하나에 대한 역량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적성에 맞지 않아도 2차 플랜이 거의 없다. 선수들 본인이 이와 같은 상황에 놓여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데 심리적으로 얼마나 불안한 상태로 살아가고 있을지 체육계에 종사하는 모두가 돌아봐야 한다.

 

  “연봉을 얼마 받는데 그게 선수냐?”는 질타를 하기 이전에 연봉 조금 줘도 되니 은퇴 후에 확실한 진로를 주세요.” 라는 선수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깊이 생각해본다.

 

  모두가 그렇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현직 지도자들은 선수들의 절박한 상황을 잘 모를 수도 있다. 선수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하나씩 바꿔주려는 지도자들의 노력이 필요한데 명백한 갑과 을의 관계로만 생각하는 부적절한 문화에 젖어있기 때문이다.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어야 더 나은 기량이 나온다는 것을 이해하면서 선수들을 키우는 한국 체육을 바란다.

 

 

출처 : https://brunch.co.kr/@traininglab/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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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권순찬

 


  현재 대학배구의 최강자라고 하면 단연 인하대학교를 꼽을 수 있다. 지난 6월과 7월 전국대학배구 제천대회와 해남대회를 연달아 제패했다. 2015년엔 전국대회 전관왕, 지난해에는 전국대회 3관왕을 하며 최근 수년 동안 대학배구 최강자로 군림했다.


  전국 최강 인하대학교 배구부에는 최고의 서포터즈가 있다. 바로 ‘인하대학교 대학배구 홍보마케팅팀’이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 어느덧 햇수로 4년차를 맞이한 홍보마케팅팀의 최진영 팀장(24, 경영13)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인하대학교 대학배구 홍보마케팅팀 페이스북 페이지.

 

 

- 홍보마케팅팀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었다고 들었습니다.
  ▲ 3년 전 우리 학교가 성적도 좋고 좋은 선수들도 많은데 관중이 많이 없어서 안타깝게 생각했던 학우 몇 명이 인하광장(인하대학교 커뮤니티)에 모집 글을 올려서 사람들을 모아 시작했어요. 그렇게 10명 정도가 모여서 2주마다 회의를 통해 운영방향을 잡아서 점점 키워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대학 스포츠 협회에서 지원을 해줬습니다. 학교 측에서도 선수와 감독님들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줬고요. 초반에는 우리끼리 돈을 걷어서 활동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학교 체육지원팀에서 지원을 해줘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학교에도 우리 같은 서포터즈가 있지만 우리만큼 지원을 잘 해주는 학교는 흔치 않습니다.

 

- 전국 여러 학교에 홍보마케팅팀이 있다지만 아직 생소한 것 같아요. 어떤 업무를 주로 하나요.
  ▲ 온라인 팀과 오프라인 팀으로 나눠 활동하고 있는데요. 온라인 팀은 경기 일정과 결과를 알리고 선수들의 개성을 살린 컨텐츠를 제작하여 SNS를 통해 홍보하는 역할을 하고 있고 오프라인 팀은 학교 후문이나 광장에서 직접 홍보활동을 위주로 합니다. 일정이나 결과를 알리는 거는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에 보통 컨텐츠 제작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신입생 인터뷰, 경기 수훈선수 인터뷰, 경기장 관람 꿀팁, 전반기 성적 리뷰 영상 등을 만들어 SNS 페이지에 올리고 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인기가 많았던 것은 선수들 얼굴과 문구가 담긴 음료수를 나눠준 것이 반응이 좋았습니다. 현재는 7명의 팀원들이 오프라인보단 온라인 활동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얼굴과 문구가 담긴 음료수.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출처 = 홍보마케팅팀 페이스북 페이지.

 

 

- 홍보마케팅팀에 대한 학우들과 선수들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 처음 시작할 때는 사실 반응이 미미했어요. 옛날에는 배구부의 실력이 좋은데도 배구부가 있는지도 몰라 경기장이 비어있었죠. 점차 자리 잡고 이미지를 굳건히 하니 시험기간에도 200~300명의 관중이 모여 지금은 경기를 하면 거의 만석이에요. 현재 페이스북 페이지를 좋아하는 사람의 수가 2810명 정도(8월 8일 기준)로 예전에 비해 반응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선수들은 처음에 포즈를 잡고 사진 찍는 것을 쑥스러워하고 어색해했어요. 지금은 최고참 선수들도 제가 다 신입생들 때부터 봐오던 선수들이라 몇 년 해봐서 그런지 능숙하게 해내고 있습니다. 예전 풋풋한 모습이 좀 더 재밌어서 그 점이 아쉬워요.(웃음) 페이스북 메시지로 다른 대학 체육학과에서 인터뷰 요청도 오고 학우들이 경기가 언제냐, 선수들과 사진 찍고 싶다 등의 메시지가 올 정도로 지금은 반응이 좋습니다.

 

- 벌써 4년째 활동 중이신데 홍보 마케팅 활동을 하면서 재밌는 에피소드 같은 건 없었나요?
  ▲ 처음 시작할 당시에 지금은 프로에서 뛰고 있는 박원빈 선수(OK저축은행)와 황승빈 선수(대한항공)가 최고참이었어요. 처음 선수들과 대면했을 때, 아무래도 처음 만난 거다 보니 어색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박원빈 선수가 우리가 사간 음료수를 마이크처럼 잡고 MC처럼 진행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더니 우리에게 가장 마음에 드는 선수한테 음료수를 갖다 주라고 하더라고요. 당시 제가 막내라서 처음으로 음료수를 갖다 줬는데 주는 우리나 받는 선수들이나 어색했던 기억이 있어요.

 

- 홍보마케팅 팀장님답게 인하대 배구부 자랑 좀 해주세요.
  ▲ 선수들이 배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고 팀원들끼리 끈끈합니다. 시합에 못 나가는 선수들도 응원하는 것을 보면 정말 끈끈한 것이 느껴지고요. 또 팬들한테도 굉장히 잘해줘요. 사진도 잘 찍어주고 사인도 잘 해줘요. 촬영 있는 날에도 힘든 기색 없이 재미있게 합니다. 매년 우승할 정도로 실력도 있고요.

 

- 프로스포츠와 비교했을 때 대학배구만의 매력은 어떤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 대학배구를 비롯한 대학스포츠의 매력은 선수들과 함께 성장한다는 점 같아요. 아무래도 선수들이  또래다 보니까 같이 성장해나가는 느낌이 있거든요. 또 하나는 반전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프로배구 같은 경우에는 보통 강팀, 약팀이 나뉘어져 있어요. 대학배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순위가 예측 가능하죠. 하지만 대학배구는 다릅니다. 선수들이 성장을 하는 단계다 보니 생각지도 못한 변수들이 많아요. 이길 줄 알았던 팀에게 지기도 하고, 찰나의 차이로 질것 같은 경기도 이기기도 해요. 선수들의 성장 기량에 따라 반전의 결과가 나오는 것이 매력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많은 분들께서 이런 대학배구의 매력에 빠지셨으면 좋겠어요!

 

  현재 한국배구의 상황은 힘들다. 남자배구의 경우 올림픽 출전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이 마지막이고 최근에는 아시아 무대에서도 고전하고 있다. 여자배구는 2012 런던 올림픽 4강,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6 리우 올림픽 8강 등 성과는 내고 있지만 얼마 전 최고 스타인 김연경이 불만을 토로했듯이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한국배구의 ‘젖줄’인 대학배구가 더 발전해야 한다. 앞으로 대학배구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발전하는 리그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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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문삼성

 

 

  20018월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마라톤을 배울 수 있는 곳이 탄생했다. 여자 마라톤 국가대표 출신 방선희 감독과 중앙일보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시작된 곳이 바로 방선희 아카데미. 2000년대 들어서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였고 여가시간이 증대되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던 시기와도 겹친다. 당시 마라톤에 대한 인기가 매우 높았고 건강을 위해 달리기가 효율적이라는 것이 많이 알려졌던 시기라 교육아카데미가 개설되자 신청자가 물밀 듯 들어왔다.

 

  접수가 시작되고 바로 신청을 하여도 신청에 실패할 만큼 상당한 인기였다. 방 감독은 당시 20대 후반의 나이었는데 신청자로 들어오는 사람은 대부분 40~60대로 생활에 여유가 있는 사람이 많았다. 마라톤은 달리는 거리가 많은 만큼 훈련의 시간도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사회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젊은 층은 사실상 참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방감독이 달리는 모습 (출처 : 뉴발란스)

 

 

  아카데미의 시작과 동시에 인기가 상당했으나 방 감독도 어린 나이에 50명이 넘는 어른들을 통솔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았다고 한다. 아마 현장 경험이 많더라도 많은 인원을 통솔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게다가 중년층이 바라보는 20대 후반의 운동선수 출신이라는 이미지로 자신의 자식 또래가 무슨 감독이냐비아냥대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고 한다. 방 감독은 그 후 훈련 장소에 몽둥이를 들고 나갔다고 한다. 참가자들은 당황스럽고 의아해하는 표정이었는데 그 때 모두 모인 상황에 한마디를 던졌다고 한다.

 

  “여러분이 사회에서 뭐하는 사람이고 어느 위치에 있고 몇 살이든 신경 쓰지 않습니다. 운동장에 왔으면 운동을 배우러 온 것이고 이 운동장에서 감독은 바로 저입니다. 지금부터 제 통제에 따르지 않을 사람은 당장 운동장에서 나가세요.” 이 말을 들은 참가자들은 아무 말을 할 수 없었고 그렇게 아카데미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아카데미가 개설된 이후 여기저기에서 마라톤을 교육하겠다고 시도를 많이 하였다. 대부분이 선수출신들이었는데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유지되는 곳은 찾아보기 어렵다. 어떤 이유에서 다른 곳은 유지할 수 없었던 교육을 방 감독은 17년째 유지를 하고 있는 것일까?

 

  그 원동력은 꾸준한 자기계발과 뛰어난 리더십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선수출신들이 듣는 가장 안타까운 말이 무식하다는 말이다. 그만큼 선수출신들은 선수시절이 영원할 것만 같이 미래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은퇴 후 특별히 할 만한 것이 없고 재능을 살려보고자 시작한 마라톤 교육에서도 실기는 좋으나 이론과 전달하는 어법이 미숙해 금세 부족함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방 감독은 이런 것이 문제점임을 진작 알아차렸고 때문에 선수를 하면서도 꾸준히 자기계발을 하였다. 피나는 노력을 통해 대한민국 여자 마라톤 국가대표 출신으로는 최초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학생들도 지도하고 있다. 같은 선수 출신으로 어떻게 운동을 해야 되는지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매우 많으나 남을 지도할 수 있는 지식을 갖추고 뛰어난 전달력을 통해 회원들을 지도하는 방 감독의 교육은 쉽게 따라할 수 없는 것이다. 대한민국 마라톤 교육에서 유일무이하게 장기간 유지하는 이유가 쉽게 탄생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도하고 있는 모습.

 

 

  한 가지 더 보태자면 95% 이상의 사람들이 기록에 욕심을 내고 급하게 훈련을 지도하며 빠르게 좋은 기록을 달성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누구나 욕심이 있기에 당연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방 감독은 절대로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이다. 마인드 자체가 빨리 좋은 기록내서 자신이 가르쳐서 잘 달린다는 얘기를 듣고 싶어 하는 사람이 아니다. 못 달려도 올바른 동작과 하나부터 열까지 체계적으로 훈련을 시켜서 마라톤을 달리게 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을 강하게 하는 사람이다. 20대 후반에 교육을 시작해 17년 동안 유지해오면서 10년 이상 함께한 회원들도 존재한다. 이 사람들이 10년을 함께한 것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우스갯소리로 같이 커가는 모습을 보고 자랐다는 말도 한다. 처음에 일반 직원이었던 회원이 지금은 높은 자리에 올라있고 방 감독 또한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사회에서 매우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건강을 지키고자 방 감독을 많이 찾고 있다. 그 이유는 본인들이 회사에서 리더로서 무엇을 배울 때 어떤 리더를 선택해야 하는지 알기 때문이다. 20대 후반에 보여주던 카리스마를 17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배우는 입장에서는 제대로 배울 수 있다. 특별히 광고나 홍보도 하지 않는 방 감독인데 건강을 지키거나 마라톤을 잘 달리고 싶은 사람은 수소문 끝에 찾아온다. 마라톤 교육과 건강한 삶을 위한 운동교육은 지금도 진행하고 있다.

 

  방 감독은 방선희 아카데미를 계속해서 찾는 사람이 있다면 언제든 지속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우리에게 가치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든 말끔히 정리하겠다고 말한다. 아마도 아카데미의 대체제는 쉽게 찾아볼 수 없을 것 같고 대한민국의 건강을 위해 앞으로도 수십 년의 역사를 만들어나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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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종훈

 

 


You only live once!
인생은 한 번뿐이다!

 

 

사람들의 비명 소리와 함께 몸이 큰 충격을 받아 공중으로 뜨기 시작했다. 


장시간 떠있다 바닥으로 떨어진 나는 흐릿해져가는 의식 속에서 지금까지 살아왔던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가족들과 이런저런 얘기하며 즐겁게 식사를 하던 모습과 별것도 아닌 것에 언성을 높이고 웃고 장난치면서 친구들과 놀았던 기억,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과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얘기를 하는 행복했던 추억이 영화처럼 보였다.


행복했던 추억들도 잠시,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에 대한 후회가 밀려왔다.


수많은 걱정거리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한 나, 내 감정을 주위 사람들에게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한 나, 부모님과 친구들 그리고 연인에게 더 자주 연락하고 사랑한다고 표현하지 못한 나, 세상에 더 많은 나라들을 경험하지 못한 나, 나를 위한 삶이 아닌 남들이 원하는 삶을 살아온 나, 도전적으로 살아오지 못한 나에 대한 후회들과 함께 의식은 조금씩 이 세상에서 사라져 갔다.


필자의 상상으로 만들어 본 죽기 전의 가상이다. 많은 사람들은 죽기 전에 살아왔던 날들에 대한 후회를 한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일까. 인생은 한 번뿐이라는 ‘욜로(you only live once)’라는 단어가 인기를 얻게 되었고 이러한 문화로 인해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여 소비하는 태도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 또는 남을 위해 희생하지 않고 현재의 행복을 위해 소비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갖춘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살면서 최고의 몸 상태를 사진으로 기록하기 위해 바디프로필을 촬영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으며, 그 수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인스타그램 바디프로필 해시태그 개수는 약 146,000개이다. 이처럼 굉장히 높은 수치는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몸매를 가꾸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관심을 뜻한다.


  하지만 선명한 식스팩과 갈라진 근육을 얻기 위한 과정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꾸준하고 강도 높은 운동과 먹고 싶은 음식에 대한 유혹을 참아내며 포기하지 않는 인내와 견고를 바탕으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야 한다.

 

  여기서,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고 현재의 행복을 위해 꾸준한 운동과 철저한 식단 관리로 자신의 삶 중 최고의 몸을 만들어 바디프로필 촬영에 성공한 수영강사 양현모 씨 이야기를 들려주려 한다.

 

  현재 26살인 양현모 씨는 작년 5월에 친누나와 같이 헬스장을 등록하면서 운동을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을 먹었고, 그러면서 문득 들은 생각이 한살이라도 젊었을 때 인생에 한 번쯤은 멋진 몸으로 바디프로필을 찍어서 사진으로 남겨보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직업상 규칙적인 운동을 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양현모 씨는 근무시간이 불규칙적이고 장시간 근무하는 환경에도 불구하고,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근무할 경우에 새벽 6시에 일어나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을 병행해서 했고, 퇴근 후에도 헬스장을 찾아가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을 병행해서 운동을 했다. 오전 8시 30분부터 근무를 시작해야 할 때는 새벽 6시에 일어나 근무시간 전까지 운동을 해야만 했다. 이렇게 양현모 씨는 몸을 만들기 위해 하루도 빼먹지 않고 운동을 하고 출근했으며, 퇴근 후에도 헬스장을 찾아가 몸만들기에 열정을 쏟아부었다.

 

  오전에 하는 유산소 운동 시에는 공복 상태에서 집 앞 공원을 천천히 1시간가량 걸었고, 오후에 하는 유산소 운동 시에는 가볍게 사이클을 1시간가량 탔다. 무산소 운동은 주중 5분할로 나누었다. (월요일은 가슴운동, 화요일은 등 운동, 수요일은 어깨 운동, 목요일은 팔 운동, 금요일은 하체 운동)


  주말에는 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생각했을 때 부족한 부위를 추가적으로 했고, 유산소 운동을 마무리 운동으로 일주일을 빠짐없이 운동으로 채웠다. 열심히 운동한 만큼 식단에도 철저한 관리가 필요했다. 그는 최상의 근육 상태를 위해 닭 가슴살 200g, 고구마, 채소, 아몬드 10알을 하루에 4끼 먹었다.


  단백질인 닭 가슴살은 운동을 시작한 첫날부터 끝나는 날까지 200g을 유지하면서 삶아서도 먹고, 구워서도 먹고, 갈아서도 먹었고, 채소는 그날 먹고 싶은 만큼 먹었기 때문에 힘든 점을 느끼지 못했지만, 식단을 관리하면서 힘든 점은 점점 줄여야 하는 고구마의 양이었다고 한다. 탄수화물인 고구마는 몸무게와 몸의 근육을 체크하면서 줄여야 했기 때문에 나중에는 고구마에 단맛이 그리워지기까지 할 정도였다고 한다.

 

  고구마의 단맛이 그리워지기 시작하면서 양현모 씨의 고달프고 외로운 싸움은 시작되었다. 체지방이 빠지면서 체온이 전보다 낮아져 새벽에 일어나 유산소 운동을 하는데 5월 달임에도 불구하고 패딩을 입고 운동을 해야 하는 상황 때문에 추위와의 전쟁이었다. 이렇게 신체적인 고통 뒤에 정신적인 고통도 뒤따라 왔다.


  그것은 바로 “음식” 이었다. 몸을 만들지 않는 친누나가 사 오는 치킨, 케이크, 과자는 그에게 정신적 고문이었으며, 지인들과 맛있는 음식을 같이 먹지 못해서 자주 만나지 못하게 되는 환경이 고통스러웠다고 한다.


  이런 그를 버틸 수 있게 도와준 원동력은 “먹방”이었다. 유튜브로 먹방과 SNS를 통해 맛있는 음식 사진과 동영상을 보면서 먹고 싶은 음식에 대한 대리 만족을 느꼈고, 바디프로필 촬영 후 그 음식들을 먹는 행복한 상상을 하면서 다시 한 번 마음을 다듬는 과정이 될 수 있었다.

 

  결국 양현모 씨는 고달프고 외로운 싸움을 끝까지 이겨내 자신이 생각하고 바라왔던 몸으로 바디프로필을 촬영하는데 “인생의 목표 달성”을 하였다.


  그는 앞으로도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 바쁘더라도 하루 몇 시간은 나를 위해 투자하고, 땀 흘리고 운동하는 시간을 늘려서 타인의 삶이 아닌 나를 위한 삶을 살아가고 싶고, 향후 몇 년 후에는 스포츠 모델 대회도 참가할 생각이 있다고 한다.
 

 

 

     
(Before)


 

 

 

 

(After)

 

 

인생은 한 번뿐이며 지나간 시간은 다시 되돌아오지 않는다. 멋진 인생과 후회 없는 삶을 위해 우리는 도전적인 모습으로 변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명심하자 “You only live once 인생은 한 번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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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권순찬

 


  ‘유리천장’은 여성이 조직 내의 일정 서열 이상으로 오르지 못하게 하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나아졌다지만 여전히 여러 분야에서 ‘유리천장‘이 존재한다. 스포츠 분야 역시 마찬가지이다. 대부분의 종목에서 남자 선수들이 여자 선수들에 비해 더 많은 연봉과 상금을 받고 있다. 그래도 남녀를 나누어 경쟁하는 선수의 경우에는 괜찮은 편이다. 남녀의 구분이 따로 없는 스포츠 행정가나 지도자 분야에서는 ’유리천장‘이 더 심하게 존재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스포츠 기구라 할 수 있는 IOC와 FIFA는 역대 위원장과 회장들이 모두 남자였고 여자 팀을 지도하는 남성 지도자들은 많은 반면, 남자 팀을 지도하는 여성 지도자들은 접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이런 ’유리천장‘을 극복하고 활약하고 있는 여성 행정가와 지도자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2016 AFC 애뉴얼 어워드’에서 여자 감독상을 수상한 찬유엔팅 감독. 사진출처=AFC 홈페이지

 

 


  지난해 홍콩프로축구에서 세계 축구의 주목을 받을만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스턴스포츠클럽은 2015/2016 시즌 단 1패만을 기록하며 홍콩프로축구리그 우승을 차지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진 건 이 팀의 우승이 아니라 이 팀의 감독이었다. 이스턴스포츠클럽을 이끌고 우승을 차지한 감독의 이름은 찬유엔팅. 찬유엔팅 감독은 세계 최초로 남자 프로팀을 이끌고 1부 리그 우승을 차지한 여자 감독이다.

 

  찬유엔팅 감독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애뉴얼 어워드’에서 여자 감독상을 수상하였고 ‘홍콩 최우수 감독상’ 또한 수상하였다. 여자 감독이 여자 팀을 지휘하기도 힘든 축구계에서 남자 팀을 이끌고 우승을 차지한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남자 축구계에서 일하는 여자 감독이 홍콩엔 자신뿐이라고 한 찬유엔팅 감독은 “남자 축구계에 도전하려는 세계의 다른 여자 감독들에게 좋은 예가 됐으면 한다. 용기를 주고 자극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스포츠 행정 분야에서 최고의 영예라 할 수 있는 IOC 위원은 아직 남성이 여성에 비해 훨씬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자신이 취임할 때 32%였던 IOC 위원회 내부의 여성비율을 퇴임할 때 49%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기 때문에 스포츠 행정 분야에서 여성들의 활약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IOC 위원회 가운데는 ‘IOC 여성 스포츠 위원회’라는 위원회도 존재한다.

 

 

 

흥국생명을 우승으로 이끈 박미희 감독. 사진출처=스포츠한국.

 

 


  우리나라에서도 최근에 활약하는 여성 지도자와 행정가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난 3월 박미희 감독이 이끄는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우승을 차지했다. 박미희 감독은 ‘한국 4대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초의 여성 감독 우승’이라는 신기원을 썼다. 아직 남자 프로스포츠 팀을 이끈 여성 감독은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완벽하게 ‘유리천장’을 깼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이번 흥국생명의 우승으로 ‘여성 지도자는 안 된다’는 편견을 바꾸며 완벽한 ‘유리천장’을 깰 계기가 되었다. 박미희 감독은 “여성 감독이라고 특별하게 생각하는 걸 원치 않는다.”며 “똑같은 지도자로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긴 했지만, 지도자로 선수들을 이끄는 데 방해가 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스포츠 행정 분야에서는 임은주 FC안양 단장이 눈에 띈다. 축구선수 출신으로 한국 최초의 여성 국제 심판으로 활약했던 임은주 단장은 심판 시절 1999년과 2000년 각각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심판상과 아시아 축구연맹 최우수 심판상을 수상한 바 있다. K리그와 남자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주심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심판을 하며 ‘유리천장’을 깬 임은주 단장은 이후 교수를 거쳐 행정가가 되었고 2013년 K리그 강원FC 대표이사를 맡은 후 현재는 K리그 챌린지 FC안양의 단장을 맡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스포츠 행정가로 우뚝 섰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성 다양성 항목에서 상위 25%를 기록한 기업들이 업계 평균을 15% 상회하는 경영성과를 낸다. 성 다양성이 1% 상승할 때마다 기업 수익이 3%씩 증가한다고 분석한 연구 결과도 있다.(출처 : 중앙일보 비즈 칼럼) 그만큼 여성 인력 활용의 중요성은 앞으로 증가할 것이다. 그 어느 분야보다도 양성 평등에 있어 보수적인 스포츠 분야에서도 여성 인력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우리나라도 체육인재육성단에서 여성 스포츠 리더 육성과정을 진행하는 등 여성 스포츠 인력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여성 스포츠 인들의 증가는 앞으로 스포츠에 더 많은 발전을 가져올 것이다. 여성 스포츠 인들이 스포츠 무대에서 더 많이 활약할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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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W 2017.09.08 22:30 신고

    또 하나 생겼네요.ㅎㅎ 슈타인하우스의 분데스리가 첫 여성주심

    • 권순찬 2017.09.17 02:33 신고

      네 맞습니다ㅎㅎ 많은 화제가 되고 있죠. 정작 본인은 부담스러워 하는 듯 하지만...ㅎㅎ

글 / 유승국

 

 

 

2017 국제스포츠인재양성 해외연수 사전교육 단체사진(출처 : 체육인재아카데미)

 


  2017년 7월 28일 금요일 4시 올림픽파크텔 19층 체육인재아카데미에서 국제스포츠인재(외국어교육)의 최고과정인 해외연수의 막이 열렸다. 선수경력자 11명, 체육행정가 4명으로 구성된 15명의 해외연수 참가자들은 앞으로 6개월간 플로리다대학교에서 영어교육, 체육전공 세미나, 체육대학수업 청강, 스포츠클럽 활동 등을 경험하게 된다. (이번 2017년 10기부터 해외연수 기관이 테네시대학교에서 플로리다대학교로 변경되었다.)

 

   2008년(1기)부터 2016년(9기)까지 139명의 수료자들은 해외연수를 통해 외국어를 포함한 다양한 역량을 키웠다. 이들은 교육과정을 수료한 후 국내체육단체 입사 또는 국제스포츠기구에 진출하는 성과를 이뤘다. 최근 성과로는 15년 중급연수, 16년 해외연수를 수료하고 2017년 3월 국제e스포츠연맹에 입사하게 된 조윤정씨가 있다. 그 외에도 139명의 수료자들 중 약 50명이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되어 힘쓰고 있다.

 

   오늘 교육과정에는 `17년 해외연수 합격자 15명, `16년 연수생 4명, 정병찬 체육인재육성단 단장, 최민호 국제인재팀 팀장, 신용호 국제인재팀 자문위원, 고용재 플로리다대학교 교수, 장형겸 국제인재팀 대리가 참석했다.


  정병찬 단장은 우리나라 체육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체육인들이 코치, 심판, 체육행정가 뿐만 아니라 국회, 정부기관 등 사회 각 분야에 다양하게 진출하여 체육계 발전을 위해 다각적으로 힘써야 한다고 말하며, 연수종료후 15명의 합격자들이 앞서 말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해외연수를 통해 지적인 부분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포츠 선진국이라 불리우는 미국에서 스포츠 문화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고 자신의 미래설계를 확실히 해서 돌아오기를 당부했다.

 

이어서 플로리다대학교(University of Florida) 스포츠매니지먼트학과에 재직 중인 고용재 교수가 대학교 소개 및 현지 생활에 대해 안내하는 시간을 가졌다.

 

❝플로리다 대학교는 이렇다❞

  플로리다대학교는 미국 플로리다 주의 게인스빌에 위치한 연구중심의 공립 종합대학으로 플로리다대학교 시스템을 관리하는 플래그십 대학교(flagship 대학이란 가장 최상위 공교육을 제공하는 종합대학교를 뜻한다)이다. 

 

  미국 내에서 4번째로 큰 캠퍼스를 자랑하는 플로리다대학교는 16개 단과대학 및 150개 이상의 연구, 서비스 및 교육센터를 가지고 있고, 세부적으로는 100개의 학부와 171개의 대학원의 규모이다. 큰 규모인 만큼 미국 내 8번째로 많은 학부생, 대학원생을 보유하고 있다. 학생의 수는 약 50,000 명이고, 4,000명의 교수와 26,000여 명의 교직원이 있다.


  그 중에서 체육대학(College of Health & Human Performance)은 스포츠과학, 스포츠매니지먼트, 레크레이션·관광의 3개 세부대학으로 나뉘며, 특히 2017년 세계대학랭킹에서 10위로 선정되면서 연구발전과 해외기관 교류확장에 힘쓰고 있다.

 

❝해외연수생에게 제공되는 교육 및 혜택은❞

  해외연수생에게 제공되는 ELI 외국어교육은 6개 레벨별 회화, 청해, 독해, 문법 등으로 총 24주간 주 5일로 총 23시간의 교육을 받게 된다. 어학교육 이외에도 체육대학 수업청강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적극 협조해주는 것은 물론, 체육대학 전공 대학원생 멘토링과 룸메이트를 배정하여 교육효과를 한층 더 제고시킬 예정이다. 또한 체육대학은 종목별 운동부와 긴밀한 협조관계에 있어, 각 종목별 선수 출신들과 연계를 통해 클럽활동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10기 해외연수생은 플로리다대학교의 학생증을 발급받게 된다. 학생증은 일반 대학생과 동등한 자격으로 교내 도서고나 및 각종 편의시설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교내 스포츠클럽❞

  플로리다대학교의 스포츠클럽은 40개 종목 이상의 운동부가 있으며,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거나 새로운 스포츠를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항상 열려있다. 대학교 학생, 교직원, 직원 및 배우자에게 개방되어 있으며, 주, 지방, 국가 전역에서 다른 대학과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플로리다대학교 스포츠 팀❞

  플로리다대학의 운동부 예산은 1년에 1억 7,000만 달러(한화 약, 2,000억 원)에 달한다는 사실은 그 규모를 짐작케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미국대학스포츠로 인기 있는 풋볼, 야구, 농구로 벌어들인 수입은 엄청난데, 그 수입은 운동선수들을 위한 스터디센터 설립과 운영, 550명의 운동선수들 학업튜터링, 비인기 종목 등에 동등하게 배분된다.


  그 중에서도 플로리다대학은 풋볼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 상당히 큰 학교이다. 미국 대학리그에서 4번의 우승경험을 가진 실력있는 학교이고, 경기가 있는 주면 학생들과 교수는 경기 전부터 그 주에 있을 경기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대화를 시작한다고 한다. 
 

 

Ben Hill Griffin Stadium의 꽉 찬 관중석(출처 : UF)

 

 

  플로리다 대학의 풋볼구장인 Ben Hill Griffin Stadium이다. 팀의 대표하는 오렌지와 블루 색상이 눈에 띈다. 경기를 하는 날이면 이 많은 관중석이 전부 꽉 찬다고 한다.


❝학교 외부의 볼거리❞

  학교에서의 생활을 제외하고도 연수생들은 교외 스포츠 관람, 교외 커뮤니티, 종교 또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플로리다는 미국 내에서 스포츠친화도시 유명하며, 각종 프로스포츠 구단이 밀접하게 위치하여, 현장에서 스포츠 문화를 경험하는데 최적인 도시이다. NFL(미식축구), NBA(농구), MLB(야구), NASL(축구), NHL(아이스하키)의 많은 구단이 플로리다에 연고를 두고 있다.


  플로리다는 휴양지로도 유명하다. 게인스빌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올랜도, 마이애미, 키웨스트의 멋진 자연환경과 즐길거리를 경험할 수 있다.

 

 

 


김정철 연수생의 발표(출처 : 체육인재아카데미)

 

 

  이번 17년도 연수생들은 영어 또는 한국어로 자기소개와 진로계획을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미 시사주간지 기사 독해, 일기작성, 스포츠 활동을 통한 외국 친구 만나기, 국제스포츠참여와 봉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어학능력 및 미국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키 국가대표 출신이며, 현재 대한하키협회 소속의 상임심판인 김정철 연수생은 자신의 전공분야인 하키와 비교하여, 미국에서는 어떻게 종목별 발전을 이끌고 있는지에 대해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에는 ‘한국 하키 발전을 위한 조력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16년 해외연수 수료자의 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4명의 기수료생들이 미국 대학스포츠 문화, 대학생활, 대학생활 이외의 활동 등에 대해서 자신의 경험을 담아 발표하였다.


  대한올림피언협회 소속 이동윤 씨는 ‘운동 쪽으로 재능이 있는 분들이시기 때문에 스포츠클럽에서 외국인과 관계를 맺기에 더 유리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이번 참가자들이 경험하게 될 대학생활을 응원하였다.


  태권도 선수출신인 조아라씨는 앞서 소개했던 영어교육과 체육대학 청강 등 다양한 대학생활을 어떤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은지와 그들이 이룬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그리고 이번 18년 해외연수 참가자들에게 다음기수에게도 이러한 열정과 패기를 전해주었으면 좋겠고,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플러스’시켜 돌아오기를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럭비선수 출신인 김도현 씨는 이번 10기 해외연수 참가자들은 더 열정적으로 성취를 갈구해야 하고, 각 분야에서 빛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이중용, 이정화, 임묵, 김정형 해외연수 합격자 (출처 : 체육인재아카데미)

 

 

  이 날 4명의 참가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비슷한 나이대의 참가자들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중용(농구선수 출신) -------------- 이하 이
이경화(리듬체조선수 출신) --------- 이하 이2
임묵(행정가 출신) ------------------- 이하 임
김정형(축구선수 출신) -------------- 이하 김

 

Q. 우선 해외연수 과정에 합격하신 것 축하드려요. 합격발표 당시 기분이 어떠했나요?

  이 : 난 뉴질랜드에서 한국에 올 때쯤에 알아가지고 좀 많이 기다렸어. 이게 내 앞으로 가는 길에서 되게 중요한 역할이 되겠다고 생각해서 엄청 절실했는데 합격하게 되어서 진짜 어디 입사한 것 마냥 기뻤지. 진짜 너무 기뻤지.

 

  임 : 난 조금 늦게 알게 되었는데, 원래부터 하고 싶었던 과정이었는데 기회가 없어서 신청 못하다가 이번에 신청하게 되었는데 합격해서 기분이 좋았어.

 

  이2 : 음... 사실 불합격할 줄 알았는데 합격해서 한편으로는 좋기도 했는데 걱정이 더 크더라고 사실은. 하는 일도 있기 때문에 ‘진짜 다 놓고 가야되나’하는 생각도 했고. 그래도 좋은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에 최선을 다 해봐야지.

 

  김 : 난 초급과정을 15년도에 했고, 16년도에 중급과정 했는데 처음 시작할 때부터  해외연수 가는 것을 생각했기 때문에 당연히 지원을 해야 된다고 생각했어. 단지 하나 걸렸던 것이 올 초에 ‘강원 FC’라는 직장에 입사를 하게 된 거였지. 휴직을 하고 간다면 너무 좋았겠지만 결과적으로 그런 것이 없기 때문에 퇴사를 하고 참가하게 되었는데, 뭐 합격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는 너무 설레고 기대되고 좋았지. 너무 가고 싶었던 과정이었으니까.


Q. 해외연수에 참가하기 위해 어떤 것을 준비했나요?

  이 : 졸업하고 세종대학교 농구단 코치를 하면서 조교일도 시작했어. 일부러 부서를 결정할 때 외국어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을 찾다가 국제교육원으로 결정했지. 교환학생 행정도와주는 그런 쪽으로. 나 나름대로는 영어를 놓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

 

  이2 : 공단에서 하는 프로그램들 되게 많잖아. 사실 이게 목적이긴 했었는데 체육인재아카데미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참여해서 인프라를 많이 구축하려고 노력했고, 결과적으로는 목표에는 도달했다고 생각해.

 

  임 : 외국어 초급이나 중급연수를 들었으면 좋았었겠지만 지금 일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출퇴근시간이나 시간을 내서 영어 관련 방송을 듣거나 꾸준히 영어공부는 하려고 하지.

 

  김 : 초급과정도 그렇고 중급과정도 그렇고 항상 매 6월에 시작을 해서 11월 혹은 12월에 교육이 끝났어. 그렇게 되다보면 그다음 상급과정을 지원할 때, 1월부터 면접 볼 때까지 비어있는 시간이 있어. 그 기간에 영어를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했지. 개인적으로 해외연수를 이미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교육과정이 끝나고 나서는 라디오 청취를 하고 있었고, ‘팟캐스트’라는 프로그램을 휴대폰으로 항상 들었지. 음... 영어를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어떤 것이든 상관없고, 홍대나 이태원 펍에 가서 외국인들이랑 같이 맥주한잔 하면서 영어로 대화를 나누면서 그거 자체도 영어공부라고 생각을 해서 그런 적도 있었고. 영어학원도 다니고 싶었지만 입사를 한 후로는 그런 것들을 전혀 못하겠더라고. 대신에 요즘에 전화영어가 있더라고. 전화할 때마다 다른 원어민들이 와가지고 전화를 해서 이야기를 많이 해.


Q. 세 분은 운동선수출신으로, 한 분은 인턴생활로 영어공부 뿐만 아니라 공부를 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생각되는데 이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이 : 다들 마찬가지겠지만 학창시절 공부랑 운동을 같이 하기 힘들잖아? 운동을 하면서도 나중에 은퇴를 생각할 때 막연하게 ‘어떤 쪽으로 가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그 방향에 항상 영어가 있었던 것 같아. 그래서 해외에서 일하게 될 기회가 생겼을 때 망설이지 않고 다녀왔지. 그 당시 대학원을 가려고 했었는데 아직은 대학원보다는 학창시절에 못한 영어공부를 하는 게 낫겠다 싶어서.

 

  임 : 내 경우에는 체육을 전공하기는 했지만, 선수출신은 아니여서 체육관련 단체 취업을 준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영어시험 점수를 위한 공부를 했었어. 그리고 지금도 목표가 행정 분야로 가려고 하기 때문에 이번 해외연수 과정이 좀 더 그런 꿈에 다가갈 수 있는 준비단계라고 생각하지.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더 고도화하고 더 집중해서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 같아.

 

  김 : 어릴 때부터 운동을 시작하니까 대학교도 마찬가지고 강의실 들어가서 수업하는 게 전부 어색하잖아. 나도 은퇴하고 첫 수업에 들어갔는데 앉아 있는 자체가 되게 어색하더라고. 필기하는 것도 몰라서 옆에 있던 대학원생을 흘깃 봤는데 날짜부터 써가지고 수업시간에 사진도 찍더라고? 신기했지. 그렇게 스포츠에 관련된 전공 수업들을 심화적으로 배우다 보니까 점차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 그리고  이 외국어교육과정을 시작하고 나서 개인적으로 스포츠 행정 분야를 더 깊게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 이 프로그램이 나한텐 공부를 할 수 있게끔 도와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


Q. 이번 해외연수의 15명의 참가자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이 : 저를 제외한 15명 중에 제일 부족한 사람이라고 느끼기 때문에 배우는 자세로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열심히 따라 다니겠습니다.

 

  이2 : 다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하하하하)

 

  임 : 다른 환경에서 다른 목적을 가지고 모였지만 15명이 시너지를 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고,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설레고, 걱정하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을 10기 연수생들은 연수기간동안 ‘어린아이’같은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어린 아이는 매일 매일이 놀라운 일로 가득하다. 플로리다의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해보고, 새로 깨닫는 사실에 한번 더 감탄했으면 한다. 그리고 모든 일이 궁금해 질문을 던져라. 플로리다의 생활이 한층 더 밝아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전교육에서 보여준 참가자들의 열정을 보니 6개월 후의 모습들이 더욱 기대가 된다. 부디 건강히, 그리고 무사히 연수생활을 마치고 돌아오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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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혈여아 2017.08.04 12:56 신고

    올해는 게토레이 만든 그 유명한 플로리다대학교로 가는군요~ 축하드립니다!

    • 유승국 2017.08.04 18:54 신고

      맞습니다!!
      게토레이는 그 당시 플로리다대학의 미식축구팀인 ‘Gators’의 체력고갈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의학부에서 만든 스포츠음료라고 합니다.
      게토레이는 악어(Gator) + 음료(ade) 한마디로 Gators의 음료라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