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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권순찬

 

 

  한국의 올림픽 역사에서 가장 큰 활약을 보인 단체 구기 종목이라면 단연 여자 핸드볼이다.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2회, 은메달 3회, 동메달 1회를 목에 걸었고 2004 아테네 올림픽 당시의 ‘눈물의 은메달’ 스토리는 후에 영화 ‘우생순’으로 만들어 졌을 정도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였다. 여자 핸드볼의 ‘우생순’ 신화 못지않은 감동을 선사한 단체 구기 종목이 하나 있는데 바로 하키이다. 한국 하키는 역대 올림픽에서 3개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남자 1회, 여자 2회) 최근에 침체기에 빠져 있지만 한국 하키는 꾸준히 세계 정상급 실력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다른 비인기 종목들이 올림픽 때라도 주목을 받는 반면, 하키는 올림픽 때도 큰 주목을 받지 못하는 비인기 종목 중에서도 비인기 종목이다.

 

 

 

2000 시드니올림픽 남자하키 은메달은 한국 하키 역사상 최고의 쾌거였다. 사진출처 = www.alamy.com

 

 

 

열악한 환경에서 꾸준한 성적을 유지해온 한국 하키
  하키는 11명으로 이루어진 두 팀이 구부러진 막대기로 공을 패스 또는 드리블하여 상대편의 골에 넣어 겨루는 스포츠이다. 쉽게 말하면 막대기로 하는 축구라고 할 수 있다. 하키는 고대 이집트 및 그리스에서 기원하였고 우리나라에는 1945년에 도입되었다. 1947년 6월에 조선 하키 협회(대한 하키 협회 전신)가 조직되었고 이 해의 전국 체육대회에서 시범경기가 되었다. 1966년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국제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한국 하키는 이후 꾸준한 발전을 보이며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때는 남녀 동반 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한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하키는 4회를, 여자 하키는 5회의 금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1988 서울 올림픽 때 처음 올림픽에 진출한 이후 여자 하키는 지난 2016 리우 올림픽까지 꾸준히 출전하며 은메달 2회, 남자 하키는 2012 런던 올림픽까지 꾸준히 출전하며 은메달 1회를 목에 걸어 하키 강국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 하키 역사에서 최고의 쾌거는 단연 2000 시드니 올림픽 남자 하키 은메달 신화이다. 당시 준결승에서 하키 최강국 중 하나인 파키스탄을 꺾고 결승에 오른 하키 대표팀은 결승에서 네덜란드에게 1:3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3:3 동점을 만들어 연장전까지 이어가고 페널티 스트로크(축구로 치면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은메달을 차지하였다. 이 경기는 시드니 올림픽 최고의 명승부 중 하나로 꼽히며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놀라운 건 이렇게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얻은 한국 하키의 열악한 환경이다. 대한 하키 협회에 따르면 최근 1년이 넘도록 등록 팀, 등록 선수의 정보가 업데이트 되지 않고 있다. 현재 하키 협회에 등록된 성인 선수는 남자 4팀 74명, 여자 6팀 104명이고, 중·고·대학 팀을 모두 합하여도 한국에서 하키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는 남녀 통틀어 총 81팀, 1,320명에 불과하다. 수만 명의 등록 선수가 존재하는 호주, 네덜란드 등 하키 강국들과 비교하면 한국 하키의 환경이 얼마나 열악한지 알 수 있다. 시드니 올림픽 당시에는 우리나라에 하키 스틱을 만드는 회사가 없어 스틱이 부러지면 몇 일 동안 훈련을 못하기도 했을 정도다. 이런 열악한 환경과 국민들의 무관심 속에서도 한국 하키는 꾸준히 국제무대에서 성과를 만들어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여자 하키 대표팀. 결승전임에도 관중석은 텅텅 비어있다. 사진출처 = 대한하키협회.

 

 

점점 떨어지는 국제 경쟁력과 관심, 이제는 투자도 필요하다.
  오랫동안 꾸준한 성적을 냈던 하키지만 최근에는 침체에 빠져 있다. 남자 대표팀의 경우 지난 2016 리우 올림픽 때는 출전조차 하지 못하였고 아시안게임에서도 2006년 이후 금메달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홈에서 열렸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에도 준결승에서 인도에 패해 탈락하였다. 여자 대표팀의 경우 올림픽에는 계속해서 출전하고 있지만 은메달을 땄던 1996 애틀란타 올림픽 이후 메달 권에서 멀어진 성적을 기록 중이고 아시안게임에서는 오랫동안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하다가 16년 만에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환경이 열악하다보니 국제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시드니 올림픽 때의 기적 이후로도 발전된 것이 거의 없다. 하키 같은 비인기 종목들이 주목을 받기 위해서는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얻는 것이 중요한데 최근에는 국제 대회에서의 성적이 좋지 않아 관심도 점점 떨어지는 추세이다. 성적이 좋지 않다보니 언론을 통해 노출되기도 쉽지 않다. 세계 6강이 겨루는 챔피언스트로피 대회나 월드리그에 꾸준히 참여함에도 이와 관련된 기사는 접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현재 남자 대표팀이 영국에서 월드리그에 참가 중이고 여자 대표팀의 경우도 곧 벨기에에서 월드리그에 참가할 예정이지만 이에 대한 기사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하키 같은 종목은 필요한 장비도 많고 전국에 경기장이 33개뿐이기 때문에 배드민턴이나 테니스 같은 종목들처럼 생활체육으로 즐기기에도 무리가 있어 언론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언론에서도 다루지 않다보니 팬들의 관심도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에도 여자 대표팀이 결승에 올라 금메달까지 획득하였지만 홈에서 열린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결승전에는 관중이 거의 오지 않았다. 다시 한 번 시드니의 영광을 느끼고 싶다면 이제는 하키 발전을 위해 투자가 절실한 상황이다. 하키 발전을 위해 유소년 육성, 실업팀 창단, 6인제인 인도어(indoor) 하키 지원 등에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대한하키협회 창립 70주년 기념식. 사진출처 = 대한하키협회.

 

 

  세계 최정상급 팀들과의 격차가 있고,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거나 아시안게임을 호령하던 시기에 비하면 많이 침체된 상황이지만 여전히 한국 하키는 남자 세계랭킹 12위, 여자 세계랭킹 9위로 세계 10위권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적인 실력을 보유했음에도 환경은 열악하고 팬들의 관심도 받지 못하고 있다.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 아이스하키가 꾸준한 투자를 통해 아이스하키 불모지에서 월드챔피언십(1부리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듯이 한국 하키도 꾸준한 지원과 관심이 뒷받침 된다면 언제든 다시 세계 정상급으로 오를 수 있을  것이다. 올해는 대한하키협회 창립 70주년을 맞이한 해로 침체에 빠진 한국 하키가 새로운 도약에 나설 계기가 될 수 있는 해이다. 한국 하키가 새롭게 도약하여 다시 한 번 시드니의 감동을 국민들에게 선사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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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정은, 유승국

 

 

이곳은 미국의 한 경기장. 이윽고 내 목에 금메달이 걸리었다. 태극기가 올라가며 장내에 애국가가 울려 퍼진다. 이 순간을 고대하며 얼마나 달려왔던가..! 지난 시간을 떠올리며 눈을 감자 포개어진 눈꺼풀 사이가 뜨겁다. 내면에 있던 고통들이 눈꺼풀을 헤집고 나오기 시작했다. 애국가가 멈추자 엄청난 환호소리와 박수가 터져 나온다. 그렇다 나는 금메달리스트이다.

 

그날 난 근처 패스트푸드점을 들른다.

 

May I take your order?
....

 

난 메뉴를 유심히 보다가 손짓으로 음식사진을 가리키며 “플리즈”라고 말한다. 잠시 후 치즈가 올려져있는 감자튀김이 나왔다. 손으로 그것을 먹다 보니 손 끝엔 기름이 흥건하다. 점원에게 간 뒤 말한다.

 

“포크 플리즈 포크”

 

점원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포크? “abcabcabcabcab 노 포크 abacabacbacacb”

 

그런데 옆을 보자니 한 여성이 포크를 손에 쥐고 식사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난 점원에게 다시 다가가 “쉬! 쉬 포크!”라고 말하자 점원은 비웃듯이 아랫입술을 깨물면서 말한다.

 

“Oh.. fork?”

 

그 순간 나는 얼굴이 벌게지며 고개를 떨구었다. 금메달을 딴 자랑스러운 선수지만 그 순간만큼은 포크하나에 절절매는 영어 못하는 한국인일 뿐이었다.

그리고 숙소에 와서는 생각한다. ‘아, 내가 영어를 제대로 배웠었더라면.. 조금의 관심이라도 가졌었더라면 상황이 달라졌을까?’

 

부끄러움에 쉽게 잠이 오지 않는 밤이었다.

 

 

  위의 상황은 필자가 생각해본 상황이다. 이 글을 보고 웃었을지 모르지만 영어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개강식에서의 단체사진

 

 

  오늘 모인 34명의 참가자들은 체육계열의 선수나 지도자, 행정가들로 소위 ‘영어울렁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국제스포츠인재양성 외국어교육(초급)은 이러한 사람들이 느끼는 영어에 대한 ‘겁’ 을 없애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인재육성단에서 9년째 시행하고 있는 국제스포츠인재양성 프로그램은 스포츠인들을 위한 영어공부 과정이다. 세계 수준급의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경기현장에서의 오심, 판정대응 등 국제대회때 불이익을 방지 하기위해 만들어진 외국어교육(초급)은 선수경력자, 지도자, 심판, 체육단체 행정가를 대상으로 스포츠인재의 영어능력과 직무능력을 향상시키는데 꾸준히 이바지 하고 있다.

 

  이 날은 국제인재팀의 장형겸 대리의 사회로 총 34명 인원이 참가했다. 정병찬 단장과 국제인재팀의 최민호 팀장, 초급과정 정선영, 리리 영어강사가 자리를 빛냈다.

 

  그 후, 정병찬 단장의 개회사가 있었다.
  “여러분은 체육계의 자산입니다”라고 운을 떼며 여러 분야의 다양한 인재들이 선발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운동선수 특유의 강한 정신력과 성실한 태도를 기반으로, 영어공부를 통해 국제스포츠무대로 뻗어나가길 기대한다“라고 하며 공단에서 체육계 발전을 위해 많은 기금지원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의미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교육생들에게 어렵게 얻게 된 기회인만큼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결석이 없기를 강하게 당부하였다.

 

  이 날은 자기소개로 교육생들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작년까지 하이원 아이스하키 팀에 소속되어 있다가 향후 은퇴준비를 위해 과정에 참가한 하재준(24)은 나중에 지도자 또는 국제 심판이 되는 것이 목표이다. 은퇴를 해야 될 시기는 아니지만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미래를 준비하자는 생각으로 팀을 나오게 되었다. 막상 팀을 나오니 어떤 것부터 해야 할지 몰라서 고민이지만, 이것저것 알아보고 경험해보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아이스하키는 종목특성상 서양스포츠인 만큼 전지훈련을 가거나 국제대회에 나가게 되면 영어(언어)의 벽에 부딪히며, 생활자체가 불편했다고 토로했다. 또한 시합을 하다가 억울한 상황이 생겨도 감독이나 선수들이 영어를 하지 못해 제대로 어필할 수 없고, 통역사를 거쳐 말을 전해도 아이스하키 종목을 잘 모르는 통역사가 전하다보니 의미가 흐려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영어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어릴 때부터 해왔다고 한다.
 
  14년 넘게 축구심판을 하고 있는 정윤수(38)는 “한국도 국제대회가 많아지면서 외국 팀들이 방문을 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외국 선수와 관계자들과의 소통이 이루어진다. 그 과정에서 대화가 되면 인맥이 되어서 그 종목의 인프라가 뻗어나갈 수 있는데, 의사소통이 되지 않으니 그냥 그 자리에서만 보고 인사하면 남이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축구심판 연수를 통해 영국을 가보기도 했고, 워킹홀리데이를 통해 호주와 뉴질랜드를 다녀오기도 했다. 그는 외국에서 그들과 생활하다보면 어느 정도 무슨 말을 하는지 정도는 알 수 있고 가벼운 대답은 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그들과 친구가 되고 글로벌 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영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스노보드 지도자 생활 이후 현재 대한스키협회 심판과 분과위원장에 있는 박영남(43)은 외국과의 교류시, “나랑 대화하고 싶으면 한국말을 써라”라고 말하며 “나는 절대 외국어를 배우지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살았다고 말했다. 그는 큰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으나 지도자의 입장에서 외국에서 온 코치나 선수에게 자신의 감정을 담은 의사소통을 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장애인스키 국가대표와 수영선수 이후 현재 대한장애인체육회에 소속으로 체육행정가의 길을 택한 정병엽(33)는 15년 전 선수생활을 할 때와 현재의 역할은 확실히 다르다고 한다. 선수 일 때는 코치님과 관계자분들이 항상 같이 다니면서 통역이나 서포터를 해주셨기 때문에 실질적인 영어의 필요성을 못 느꼈지만 은퇴를 하고나서 체육행정 업무를 맡다 보니 국제경기 지원 및 선수들 서포터를 해줘야 하는 입장에서 영어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고 한다. 국내외적으로 출장이나 외국선수 코치를 대면할 때마다 국외 장애인스포츠의 동향 등 궁금한 것도 많고 물어보고 싶은 것도 많은데 기회가 와도 그저 웃으며 인사만 하고 뒤돌아서야할 때마다 아쉬움이 굉장히 컸다고 한다. 프로그램을 신청할 때 평소 거리를 유지했던 ‘영어’ 라는 두 글자를 클릭한다는 게 쉽지 않았지만 큰 용기를 내어 기회를 잡았다. 그는 앞으로 7개월간 하루도 빠짐없이 100%출석을 목표로 수업에 임할 것이라고 한다.

 

  6년간의 장애인수영 국가대표선수와 최근까지 전북장애인체육회소속 사이클 선수로 활동 중이었던 전미경(46)은 국제대회 나갈 때마다 보조해주시는 통역사나 스텝의 부족 등 열악한 환경이 더 커다란 장애였다고 한다. 경기 중 생기는 이의를 신청 하려해도 말이 통하지 않으니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한다. 항상 문제라고 생각해 왔지만 선수로써 훈련도 해야 되고 국제대회도 나가야하기 때문에 영어에 투자할 시간이 부족하여 엄두도 못 냈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엔 굳은 마음먹고 국가대표를 반납하였다. 희생을 감수하고 참여한 그녀는 그 누구보다 절실하고 국가대표를 내려둔 만큼 ‘서바이벌 영어’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한다고 한다. 더불어 자신의 변화를 시작으로 앞으로 장애인 스포츠 이끌어 갈 차세대 선수들은 제가 겪었던 문제와 곤란한 상황이나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애정도 엿보였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열심히 기초를 닦고 더욱 노력해서 해외연수까지 가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고등학교 시절 사격선수생활을 하다가 특수체육을 전공한 오태식(27)은 졸업 후 장애인사격선수 경기보조원으로 활동하였다. 2012 런던 패럴림픽, 아시안게임 등 다양한 국제대회를 경험하였지만 외국인들이 다가오면 도망가기 바빴다며 말문을 열었다. 특히 몇 년전 국내에서 개최된 스페셜올림픽대회 개최당시 담당자로써 활동 할 때에는 국제대회관련해서 외국선수들이 물어보면 통역사를 찾고 내가 아는 전문지식과 그 외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전문지식이 있는데 체육전공이 아닌 통역사를 사이를 두고 이야기하는 것이 한계를 많이 느꼈다고 한다. 현재 한국체대 대학원 재학 중인 그는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외국논문도 번역기 없이 보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전했다.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가는 자가 경주에서 승리한다.

 

 

 

  이번 교육 참가자들이 이 글을 알아줬으면 한다. 무슨 일이든 꾸준함을 유지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사람의 행동에도 ‘관성’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처음 어떤 일을 시작하는 것은 큰 각오가 필요하고,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그 무거운 공을 굴리기 시작하면 힘을 덜 들이고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쉽지는 않다. 그렇지만 더 나은 자신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무거운 공을 굴려야만 한다. 

 

  교육 참가자들은 이제 막 그 무거운 공을 굴리기 시작했다. 처음은 힘들고 움직이지 않는 공을 보며 지치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느려도 좋으니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영어공부에 매진한다면 나날이 발전해가는 스포츠 인재로써 한국 스포츠계를 세계로 이끄는 주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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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은별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운동 부족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면서 청소년 스포츠, 특히 대학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대학생들 입장에서 막상 주위를 둘러보면 운동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환경이 잘 조성되어있지 않다. 따라서 스스로 운동을 하고 싶어하는 대학생들은 마땅한 장소를 찾기가 쉽지 않다. 이제 대학생들의 운동 부족은 이제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 사회적이며 국가적인 문제가 됐다.

 

  이에 자발적으로 운동을 하고 더 나아가 이 운동을 통해 사회에 이바지를 하고자하는 성균관대학교 배드민턴 지도실 윙식스틴을 소개한다.

 

  “아웃!”. 환호성과 함께 경기를 치른 선수들은 서로 악수를 나눈다. 승패가 갈린 후 아쉬운 기색을 하면서도 선수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개인 연습을 시작한다. 배드민턴을 배우며 운동하는 모임인 성균관대학교 배드민턴 지도실 윙식스틴의 활동 모습이다. 2회 두 시간 동안 정기 모임을 가지고 있으며, 다 같이 배드민턴을 치면서 경기도 하지만 실장이 각자 실력에 맞춰 레슨을 해주는 시간을 가지기도 한다. 실력 향상과 확인을 위해 한 학기 2회 정도 전국 대학배 대회에 참가하기도 한다. 또한 생활체육지도자 실기 시험을 준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윙식스틴은 향후 한 가지 종목에서만큼은 실력을 갖춰 사회에서 이 종목을 남들에게 알려 줄 수 있도록 훈련을 한다. “다들 전문적인 실력을 갖추기 위해서 더 열심히 훈련하게 되는 것 같아요라고 16학번 이채윤 학생은 말했다.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만큼 배드민턴 지도실에 속해 있는 학생들은 열정적으로 배드민턴을 배우려고 하는 의지가 강할 수 밖에 없다.

 

  배드민턴 지도실이 일반적인 배드민턴 동아리와 차이점은 무엇일까? 지도실은 동아리의 느낌과는 조금 다르다. 동아리는 배드민턴에 흥미가 있는 사람들끼리 운동을 하는 것이라면 지도실은 한 단계 더 나아가 본격적으로 배우는 자세를 지향하고 있다. 다시 말해 동아리보다는 실력 향상을 위해 훨씬 열정적인 것이 가장 큰 차이이다.

 

  하지만 그만큼 실장의 어깨는 더 무겁다. “타 지도실들은 모두 단체 종목이다보니 실장들은 전체적인 그림을 보며 지도를 해주면 되지만 배드민턴은 개인 스포츠의 특성이 강하기 때문에 레슨이나 코칭을 개개인에게 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후배들의 실력이 향상 될 때마다 뿌듯함을 느끼곤 한다라고 실장 14학번 이보형 학생은 말했다.

 

  이런 특이한 시스템의 모임이 어떻게 몇 년동안 이어져왔는지 많은 이들은 의아해할 것이다. 모임이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확고한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그 목표는 바로 졸업 후 사회에 나가 다른 사람들에게 이 종목을 가르쳐줄 수 있도록 전문적인 실력을 갖추는 것이다. “우리처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정확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참여를 하여 운영되는 대학스포츠 단체는 어디에도 없을 것입니다라고 이보형 학생은 말한다. 그저 배드민턴을 좋아해 자신만을 위해 취미로 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이 사회에 생활 체육을 확산하고 이바지하고자 하는 배드민턴 지도실은 앞으로 우리나라 대학 스포츠에 아주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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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도현

 

 

리그 우승 후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기뻐하는 첼시 선수들 (출처 : 네이버 첼시 팬카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인 FC첼시의 팬이 된지 10년이 넘었다. 정확히 말하면 러시아 석유재벌가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첼시를 인수하고 정식 구단주가 되었던 2003-04시즌부터이다. 축구광이었던 로만은 첼시를 세계 최고의 팀으로 만들기 위하여 몸값이 높은 여러 스타선수들을 사들였다. 조 콜, 더프, 크레스포, 그리고 수비형 미드필더의 정석마케렐레 등 그 당시 최정상급 선수들을 영입했다. 첼시는 바로 리그 2, 챔피언스리그 4강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로만은 성에 차지 않았는지 당시 감독이었던 라니에니를 경질하였다.

 

  그리고 FC포르투를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시킨 스페셜 원조세 무리뉴 감독을 첼시로 데려온다. 무리뉴는 첼시의 지휘봉을 잡자마자 체흐, 카르발류, 로벤,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디디에 드록바 등의 영입생들과 기존멤버였던 레전드존 테리와 램파드 등과 함께 첼시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다. 첫 시즌인 2004-05시즌에 프리미어리그 출범이후 최다승점인 95점과 최소실점인 15골만을 내주며 완벽한 리그우승을 하였고 챔피언스리그는 4강까지 진출하였다.

 

  다음시즌인 2005-06시즌에는 들소에시앙을 영입하며 중원을 강화하였다. 마케렐레 - 에시앙 - 램파드로 이어지는 중원은 숨이 막힐 정도였고 최강의 팀으로 위용을 떨치며 첼시 구단 역사상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2연패를 달성하였다. 이 당시의 첼시가 로만 인수 이후 최전성기로 평가받는다. 2006-07시즌이 시작되기 전, 구단주인 로만은 당시 4대 스트라이커 중 하나인 득점기계셰브첸코와 전차군단독일의 캡틴, 미하엘 발락과 잉글랜드 역사상 최고의 왼쪽풀백인 애슐리 콜을 영입해주었다. 그 시즌 첼시는 리그우승은 놓쳤지만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과 7시즌 만에 FA컵 우승을 차지하였다.

 

  첼시는 유럽에서 가장 강한 팀들 중 하나로 부상하였고 감독인 조세 무리뉴와의 관계는 영원할 줄 알았다. 그러나 첼시와 무리뉴의 로맨스는 오래가지 못했다. 무리뉴는 성적부진 및 로만과의 마찰 등의 이유로 2007-08시즌 중에 경질되고 아브람 그랜트가 감독대행을 맡았다. 그 시즌 리그는 2위를 하고 챔피언스리그는 승부차기에서 존 테리가 미끄러지며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다.

 

  2008-09시즌에 첼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우승팀 브라질을 이끈 스콜라리 감독이 정식감독이 되었다. 하지만 그도 성적부진으로 오래가지 못하였다. 감독대행을 맡은 감독은 우리나라와 인연이 깊은 거스 히딩크였다.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역사상 최강의 전력으로 평가받는 펩 과르디올라의 바로셀로나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지만 주심의 역대급 오심 판정들로 인해 결승진출이 좌절된다. FA컵은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을 마무리한다.

 

  2009-2010시즌에는 명장카를로 안첼로티가 감독을 맡아서 프리미어리그 출범이후 최다득점(103)을 기록하며 리그우승을 차지하고 FA컵도 우승하였다. ‘파란 얘들이 뛰어다니다가 이기는 축구가 이 시즌에 나온 말이다. 매 경기 5~6골을 폭격시키며 무자비한 강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말루다-드록바-아넬카로 이어지는 ’3은 무시무시했었다.

 

  그러나 다음시즌인 2010-11시즌 중 겨울이적시장에서 당시 프리미어리그 최고액(900)을 주고 영입한 슈퍼스타페르난도 토레스가 심각한 부진에 시달리며 결국 안첼로티는 성적부족의 이유로 경질된다.

 

  2011-2012 시즌에는 리틀 무리뉴라고 불리던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가 첼시감독이 되었다. 후안 마타를 영입하여 그를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시도하려 했지만 노장선수들이 많은 첼시에서 30대의 보아스 감독은 팀 기강을 잡지 못하고 결국 경질된다. 그러나 이 때부터 반전이 시작되었다. 과거 첼시선수였던 디 마테오가 감독대행을 맡았는데, 기적적으로 FA컵과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이다. 첼시는 그 당시에 세대교체가 실패한 상태였기에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였지만 드록바, 램파드, 존 테리, 애슐리 콜, 체흐 등 노장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하며 우승을 차지하였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시즌을 보낸 환상적인 시즌이었다.

 

  유럽 챔피언이 된 첼시는 2012-13 시즌 아자르라는 최고의 유망주를 영입하며 세대교체의 출발을 알렸다. 아자르와 마타를 필두로 FA컵과 유로파를 우승하며 세대교체를 어느 정도 성공하였다.2013-14 시즌은 무리뉴가 다시 컴백한 시즌이다. 비록 무관을 하였지만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리그에서 강팀들을 상대로 지지 않는 경기를 펼치며 다음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무리뉴는 역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두 번째 시즌인 2014-15시즌에 파브레가스와 디에고 코스타 등을 영입하며 첼시에서의 통산 3번째 리그우승을 차지한다.

 

  하지만 2015-16시즌에 첼시는 무리뉴가 원하는 선수들을 영입해주지 못하였고 우승멤버들의 하락세 및 컨디션 난조 등의 이유로 성적부진에 시달리다 무리뉴는 결국 첼시에서 두 번째 경질된다. 소방수로 히딩크 감독이 투입되어 시즌을 마무리 하였지만 결국 첼시는 10위로 시즌을 마감한다. 첼시가 앞으로 암흑기를 겪을 것 이라는 비난과 우려들이 쏟아져 나왔다.

 

  로만은 망가진 첼시를 구원하기 위해 이탈리아 혁명가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데려온다. 그는 오자마자 첼시의 문제점을 재빨리 파악해 팀을 재정비하고 은골로 캉테와 다비드 루이스 등을 영입한다. 첼시선수들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하여 최적의 포메이션을 구상하던 콘테는 ‘3이라는 전술을 메인전술로 채택하여 결국 2016-17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린다. 지난 시즌 10위에 머물렀던 팀을 빠른 시간 내에 회복시키고, 정신적으로 나태해진 선수들에게 위닝 멘탈리티를 되찾게 하여 우승을 일궈낸 것이다. 그것도 프리미어리그 출범이후 최다승 인 30승을 기록하며 우승하였다.

 

  첼시는 이렇게 매 시즌 뭐하나 특별하지 않았던 시즌이 없었고, 다양하고 흥미로운 스토리가 존재한다. 이것이 내가 첼시를 좋아하는 이유다.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그래도 매 시즌 좋은 성적을 꾸준히 내고 있으며, 실력이 뛰어난 스타선수들을 영입하여 시즌마다 색다른 매력의 축구를 구사한다. 그러나 감독들이 자주 바뀌면서 첼시 고유의 색깔을 잃는 것 같은 느낌도 있다. 이제는 첼시만의 정체성을 오랜 시간에 걸쳐서 확립해줄 감독이 필요하다. 그 감독이 바로 현 감독인 콘테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가 감독들의 무덤인 첼시에서 오래오래 집권하길 바란다.

 

  콘테는 부임 첫 시즌인 이번시즌에 과르디올라(맨시티), 무리뉴(맨유), 클롭(리버풀), 포체티노(토트넘) 등 여러 쟁쟁한 명장들이 이끄는 팀들 사이에서 첼시의 리그우승을 이뤄냈기 때문에 로만 구단주도 그를 믿고 지원해줘도 좋을 것 같다. 또한 콘테 감독은 대단히 열정적인 감독이고, 승부욕이 강하며 카리스마와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휘어잡을 줄 안다. 선수들은 존경심을 갖고 그를 따르며, 콘테는 선수들의 잠재력을 최고치로 이끌어 낼 줄 아는 감독이다. 콘테 감독이 부디 오랫동안 첼시감독으로서 첼시의 전성기를 이끌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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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은별

 

  

  최근 박인비가 세계골프 역사상 처음으로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여 여자 골프가 다시 한 번 국민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여자 골프는 2000년 박세리의 등장부터 많은 확산을 이루었으며 자연스럽게 좋은 선수들도 많이 배출되었다. 하지만 국민들은 골프를 아직도 부자들이 하는 스포츠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정확히 어떤 종목인지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가깝지만 멀기도 한 프로여자 골프의 세계에 대해 알아보겠다.

 

  세계적인 골프 선수를 꿈꾸는 아이들은 늦어도 8, 10살에는 트레이닝을 시작한다고 한다. 밥 먹고 자는 것 빼고 연습으로 이뤄진 삶을 살며, 학교를 따로 가거나 공부를 할 시간조차 없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다른 평범한 학생들과는 전혀 다른 삶을 걸어가는 것이다. 트레이닝도 그저 골프채로 공을 치는 훈련만을 하는 것은 아니다. 심리적인 요인이 큰 종목인 만큼 멘탈 트레이닝 또는 명상 훈련을 따로 받는다. 또한 개인의 신체 특성상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기 위해 개별 훈련도 실행한다. 뻣뻣한 선수는 필라테스를, 전체적으로 근력이 부족한 선수는 헬스 트레이닝을 한다. 하지만 이런 훈련들은 부수적일 뿐, 실제로 골프채를 잡고 있는 시간이 압도적이다. 공을 눈을 감고도 칠 수 있도록 선수들은 스윙을 반복한다.

 

  다음으로는 다수의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금전적인 부분이 있다. 한 달 기준 순수 코치에게 내는 수업료는 150만원에서 200만원 정도 된다. 하지만 이 금액이 절대 전부가 아니다. 그 이외에 시설비는 50만원에서 100만원 정도이며, 1-2년에 한 번씩 갈아야하는 골프채 세트는 최저가가 150만원이며 최고가는 1억까지도 한다. 골프공 값도 선수가 부담하는 몫이다. 한 박스에 12개가 들어있는데 8만 원 정도이다.

 

  마지막으로 전지훈련비가 있다. 선수들은 보통 1년에 한 번씩 날씨가 추워지면 야외 훈련이 힘들기 때문에 따뜻한 나라로 전지훈련을 간다. 외국은 코스가 싼 편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보통 2달 전비훈련비는 천만원에서 이천만원 정도 한다. 이 모든 것들을 종합해서 계산해보면 전지훈련을 제외해도 골프 선수 한명을 키우는데1년에 7천만원, 전지훈련까지 갔다 오면 1억 정도 드는 것이다.

 

  선수들은 만 19세가 되기 전까지는 아마추어 대회에 참가를 하며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도전을 한다. 19세가 된 이후에는 프로 대회를 나갈 수 있는데 이는 3가지 단계로 나뉘어져있다. 먼저 가장 낮은 단계인 세미프로가 있고 그 다음에는 PGA프로, 마지막으로는 골프 프로 선수로써 최고의 단계인 시드프로가 있다. 이 최고 단계인 시드프로 대회에 나가려면 연말에 열리는 시드전에 통과해야한다. 시드를 따게 되면 시드프로 대회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며 어마어마한 혜택이 있다. 일단 시드 프로에서 우승을 하게 되면 여자 같은 경우에는 총상금이 최저액수 5,최고 12억이며 우승을 하면 3억 정도이다. 대회가 TV에 많이 방영되다 보니 스폰서도 붙게 되며 프로님이라는 호칭도 얻고 나이를 불문하고 엄청난 대우를 받게 된다. PGA프로 같은 경우에는 초청으로 시드프로전을 나갈 수 있고 세미프로는 절대 참여할 수 없다.

 

  그렇다면 프로선수와 국가대표 선수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일단 올림픽에는 국가대표 선수가 아닌 프로선수들이 참여를 한다. 프로 선수들의 세계랭킹을 비교해 가장 높은 선수가 나가게 되는 시스템이다. 이 세계랭킹은 LPGA(미국 여자 프로골프 대회) 와 같이 세계랭킹이 높은 외국 선수들이 있는 대회에 나가 좋은 순위를 얻으면 쌓을 수 있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프로선수들과 아예 다른 개념이다. 이들은 아시안게임을 나가거나 외국에서 하는 아마추어 대회들에 초청되어 경험을 많이 쌓는다.

 

  마지막으로 골프 선수들의 미래는 어떨까? 이들의 향후 진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로는 은퇴 없이 쭉 끝까지 선수생활을 하는 부류가 있다. 두 번째로는 은퇴를 하고 골프를 이용해 여러분야로 나아가는 부류이다. 새로운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코치가 되어 레슨을 하는 경우가 가장 일반적이고, 방송계로 나가 골프 전문가로서 해설을 하기도 한다. 아니면 기업 행사에서 돈벌이를 하기도 한다.

 

  멀게만 느껴지는 여자 프로 골프의 세계는 사실 그리 어렵지 않다. 이들도 다른 운동선수들과 같이 운동에만 전념하고 똑같이 대회에 대한 부담을 느낀다. 오히려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는 데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서 상금을 타는 게 매우 중요해 부담을 더욱 느낄 것이다. 많은 골프 인재를 육성하는데 많은 돈이 필요한 종목인 만큼 이들에게 많은 후원과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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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양순석

 

 

출처 : pixabay

 

 

 

 

 

 

  스포츠라는 자원을 잘 활용하여 문화적, 경제적, 사회적 효과를 창출한 나라는 없을까? 각 국가들 마다 문화, 경제, 사회적 상황 등은 다양하고 복잡하다. 획일적이며 독단적인 문화라는 것은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적어도 스포츠에서는 그렇다.

  대한민국을 포함한 세 나라들의 고유한 스포츠 문화를 소개할 것이다. 스포츠를 각 나라들의 문화적 특성에 맞게 바라보는 을 선사하고 싶어서다.

 

  대한민국을 말한다면 단연 양궁문화’, ‘활 쏘는 문화이다. 대한민국의 양궁을 역사적 관점으로 자세히 살펴보면 왜 양궁이 대한민국의 효자종목인지 알 수 있다. 혹자는 젓가락 사용의 영향을, 몇몇 전문가는 대한민국만이 갖고 있는 특유의 집중력을 꼽기도 한다. 필자가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현대 무기가 들어오기 전, 과거 조상들이 주로 사용했던 활 문화가 민족의 DNA로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대한민국은 예로부터 동이족이라 불리며 활을 잘 다루었다. 활은 선조 때부터 외세의 숱한 침략을 지키기 위한 가장 중요한무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고구려의 시조 동명성왕의 이름이 주몽이라고 할 만큼 대한민국 역사는 활과 유서가 깊다. 선조 때부터 약 반만년 동안 활 쏘기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유산이자 문화라 할 것이다. 이처럼 역사적 관점으로 각 나라의 스포츠 문화를 자세히 살펴본다면 그 나라의 독특한 스포츠 문화와 특징을 알 수 있다.

 

  호주를 예로 설명해보자. 호주는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수영최강국의 면모를 보인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필자는 지리적 요건을 가장 큰 명분으로 꼽는다. 호주는 사면이 바다이기 때문에 해양스포츠가 발달 할 수 밖에 없었다. 요트와 수영 등 해양스포츠에 강세를 보이는 것도 자연스럽게 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이는 호주 전역 어디에서나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인프라가 잘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지리적 요건이 호주의 수영산업의 발전을 가져왔으며 결과로 전반적인 호주의 스포츠 시장 파이를 넓히는데 톡톡한 공을 세웠다. 자연스럽게 세계선수권도 2번이나 개최할 만큼 국제적으로도 수영 종목을 잘 발전시킨 나라로 인정받았다. 그 나라만의 스포츠 문화를 지리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보는 것도 스포츠를 바라보는 재미가 아닐까 싶다.

 

  스포츠 초강국 미국을 살펴보자. 미국을 빼놓고는 스포츠 시장을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미국은 서유럽과 함께 스포츠를 통한 문화경영에 선두 주자이다. 미국 스포츠가 발전하게 된 가장 큰 이유로 경제적 측면을 꼽는다. 풍부한 자본은 미국인들을 스포츠에 관심을 갖게 하였다. 또한 여유로운 는 프로스포츠를 세계 제일의 거대한 장으로 만들었다. 20세기 후반, 경제적인 부흥 여파로 관람스포츠와 여가스포츠 모두 수요팽창을 가져왔다. 이는 자연스럽게 미국사회의 스포츠 발전으로 이어졌다.

 

 친 기업위주의신 자유주의적성향을 띠는 미국 프로스포츠가 세계를 잠식하는 것도 다름 아닌 미국의 자본 시스템에 있다고 본다. MLB월드시리즈나 미식축구의 슈퍼볼같은 대행사는 전세계 수많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동시에 중계권료, 광고료 등 부가수입으로 인한 개인, 지역, 국가의 경제 성장을 도모한다. 예로 마이클 조던과 나이키를 융합한 점이다. NBA의 브랜드화에 기여한 마이클 조던의 개인 영향력은 실로 대단하다. 이면에는 마이클 조던 같은 대형스타를 마케팅 해 NBA 자체 큰를 획득했던 사실도 있다. 협회도, 선수도 Win-Win한 결과이며 미국 시장의 뿌리깊은 경제원리가 스포츠에도 적용된 사례라 하겠다.

 

각 국가의 스포츠 시장을 경제적측면으로 바라보는 것도 스포츠를 바라보는 묘미이다.

 

  스포츠에 있어서 빼놓고 설명할 수 없는 나라는 단연 독일이다. 독일은 생활체육엘리트체육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세계 유일의 나라이지 않을까. 그 예로 약 9만개가 넘는 스포츠클럽이 존재하고 전 국민의 3분의 1이상이 생활체육을 즐긴다는 점이다. 이처럼 독일의 스포츠 발전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했다. 다양한 글과 책을 통해 필자가 발견한 답은 바로 독일의 독특한 스포츠 교육 정책때문이라 생각한다.

 

  독일 체육회의 교육 정책적 측면을 보면, ‘스포츠 제2의 길이라는 생활 스포츠 교육 정책이 있다. 독일 체육회는 독일 스포츠가 전통적으로 경쟁, 성공 등을 특징으로 하는 성취 지향적 활동이었다는 점을 수정하기 위해 스포츠 제2의 길같은 새로운 교육제도를 강화하였다. 노력의 수고로 상당히 많은 노약자나 여성, 장애인은 물론이고 스포츠를 좋아하지 않는 일반인들에게 스포츠가 건강, 체력, 친교, 즐거움 등의 정신적, 육체적 행복추구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생활스포츠의 필요성과 합리성을 강조 교육 한 것이다.

 

  이처럼 생활 체육 정책은 독일의 생활체육 인구가 급증하는데 기여한 것은 물론이고 독일 전반을 아우르는 엘리트스포츠 발전에도 중요한 초석이 되었다. ‘생활 스포츠가 잘 자리잡았기에 필연적으로 스포츠 팬덤’(소비자)이 자연스럽게 성장 할 수 있었다

 

  독일의 강력한 생활체육 교육시스템위에 부흥한 엘리트 체육 교육을 살펴보면, 독일이 왜 스포츠 강국인지를 잘 알 수 있다. 그 예로 독일의 학교는 엘리트 운동선수를 양성하는 운동부가 따로 없다. 학교 체육 시간에는 전문적인 선수 양성보다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운동할 수 있게 기회를 준다. ,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운동의 재미를 붙이게 하고 건강을 증진시킨다는 독일 체육회의 생활 체육정책의 기조와 궤를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독일의 엘리트 선수들은 어떻게 성장할까. 독일의 엘리트 선수들은 전형적으로 스포츠 클럽(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한다. 독일의 스포츠 클럽은 독자적, 자생적으로 생기고 운영되는 조직이다. , 국가차원의 정부가 따로 규제하거나 간섭을 많이 하지 않는다. 이는 자율적인 클럽성장을 야기했다. 독일의 스포츠 클럽들은 마케팅, 경영, 광고 같은 부수적 차원의 경제적 부를 구단이 전면에 서서 활동한다. 정부의 까다로운 제한이 없기에 스포츠클럽들은 자연스럽게 발전 할 수 있었다. 클럽 성장의 원인에는 유망주를 발굴하여 세계적 선수로 키우는(교육하는) 독특한 유스 시스템을 꼽고 싶다. ‘바이에른 뭔헨이나 도르트문트같은 축구대형클럽들은 유스 시스템(교육)을 통하여 세계적 수준의 선수가 발굴되고 육성되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육성된 선수들은 전세계로 수출되어 상업적 가치 또한 가져왔다. 자연스럽게 전세계의 축구 팬들은 분데스리가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포함한 호주, 미국, 독일의 스포츠 문화를 살펴보았다. 이 국가들은 고유한 문화적 특성 등을 통해 효과를 잘 접목한 나라들이다. 문화란 각 나라마다 특수한 상황이 있고, 한 사회마다 역사적, 지리적, 경제적, 교육적 다양성 때문에 쉽게 정의, 판단 하기 쉽지 않다. 어떤 나라의 스포츠 문화가 최고라 정의할 수 없다. 스포츠라는 매개물로 대한민국을 포함한 4개 국가의 카테고리를 주의 깊게 살펴본다면 스포츠를 바라보는 데 있어서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제 스포츠 경기와 결과에만 집중하지 말고 이면에 문화적특성도 고려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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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권순찬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스포츠 대회를 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시대이다. 방송기술과 위성의 발달로 시청자들은 지구 반대편에서 하는 경기도 생방송으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스포츠 경기를 보는 시청자들은 단순히 경기를 볼 뿐만 아니라 누군가의 목소리를 함께 듣게 된다. 시청자들에게 편하고 즐거운 중계를 선사하는 스포츠 아나운서들이다. 1933년 권투중계로 최초의 스포츠 중계 아나운서가 된 박충근 아나운서 이후 우리나라에는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다는 말로 유명한 송재익 아나운서를 비롯해, 서기철, 임주완, 송인득 등 팬들의 뇌리에 각인된 스포츠 아나운서들이 많이 있었다. 이들의 뒤를 이어 시청자들에게 편안한 중계를 선사하고 있는 KBS N 조진혁 아나운서와 만나 스포츠 아나운서의 세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조진혁 아나운서.

 

 

- 스포츠 아나운서는 어떤 직업인가요?

  ▲ 스포츠 아나운서는 스포츠라는 콘텐츠를 다루는 아나운서입니다. 남자, 여자의 역할이 따로 나눠져 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주로 남자가 중계를 맡고, 여자는 현장 리포터나 프로그램 진행을 맡고 있습니다.

 

- 경영학과를 나오셔서 스포츠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갖게 되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 예전에 공부를 할 때는 경영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괜찮을까 생각해봤는데 막상 공부를 해보니까 전공은 전혀 상관이 없었어요. 어떤 전공을 공부하던 사람이건 스포츠 아나운서는 이 직업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직업인 것 같아요. 흔히들 언론을 전공한 사람이 많이 할 거라 생각하시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체육교육과나 무용 등 다양한 전공이 존재하고 오히려 언론을 전공한 사람은 별로 보지 못한 것 같아요. 아나운서가 하고 싶었고 전공이 크게 상관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스포츠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밀어붙였습니다.

 

- 스포츠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역량을 갖춰야 하나요?

  ▲ 제 생각에 남자 아나운서는 목소리가 9할 이상입니다. 목소리가 좋은 건 당연하고 좋으면서 강하기도 해야 합니다. 발음이나 전달력 등이 모두 목소리에 포함됩니다. 일이 생각보다 힘들고 아침, 점심, 저녁 언제할지 모르기 때문에 목 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목소리에 재능이 있는 사람이 결과적으로 일을 잘하고 오래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나운서에게 목소리는 운동선수에 비유하자면 체력과 같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성실성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 중계가 쪽지시험을 치는 느낌이라서 짧은 시간 공부해서 준비해야하기 때문에 시간에 맞춰 공부를 끝내는 것도 자신의 성실함에 달려 있고 중계시간을 잘 지키는 것도 자신의 성실함에 달려 있는 거죠. 여자 아나운서는 에너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를 수는 있지만 스포츠는 사람들의 기분을 좋아지게 만드는 콘텐츠이기 때문에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해주는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방송에서 흔히 척을 하면 다 가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절대 숨길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평소에 긍정적이고 늘 웃는 사람들이 좋은 평을 많이 듣습니다.

 

- 흔히들 외모도 많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가요?

  ▲ 아나운서의 기본 중 하나가 단정한 외모입니다. 그런 점에서 외모는 충분히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스포츠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하셨나요?

  ▲ 많은 사람들께서 스포츠 아나운서에 대해 오해하고 계신 게 있어요. “스포츠 아나운서는 스포츠 전문가여야 한다.”, “스포츠에 전문성이 있어야만 스포츠 아나운서가 될 수 있다.”라고 생각하시는데요. 공부하는 사람들의 고민 역시 대부분이 스포츠를 좋아하지만 스포츠 지식이 부족하고 스포츠 관련 전공도 아닌데 될 수 있을까?”에요. 이건 짧은 생각입니다. 제 생각에 정작 중요한 것은 목소리, 에너지, 성실함이거든요. 이 세 가지를 흔히 기본기라고 하는데 기본기를 갖춘 사람은 정말 드물어요. 기본기를 갖춘 사람만 뽑아도 뉴스, 중계 다 잘 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스포츠 지식을 쌓기보다는 목소리, 발음, 전달력, 이미지, 성실함 등의 기본기를 키우려고 했습니다. 그런 것을 중요시 생각하고 연습했는데 알고 보니 이것이 중요한 덕목이었습니다. 그래서 준비하는 분들께 말씀드릴 때 무엇이 중요한지 알아야 하는지 말해드립니다. 스포츠 지식은 나중에 공부하면 되는 거고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하는 것은 기본기입니다. 그렇기에 스피치 학원에 들어가서 배우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저는 학원도 다니고 스터디와 개인 공부를 오래 하면서 준비를 했습니다. 짧게는 몇 달 만에 되는 사람도 있지만 보통은 2~3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저는 원래 스포츠 아나운서가 되려고 따로 노력한 건 아니었지만 지금은 스포츠 아나운서를 하게 되어서 너무 좋습니다.

 

- 다양한 종목을 많이 중계하시는데 그 종목들에 대한 지식은 어떻게 쌓으시나요?

  ▲ 1차적으론 그 종목을 중계했던 선배님께 듣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중계를 하는 사람마다 준비하는 포맷, 참고하는 자료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그 중계를 해본 선배님들의 노하우를 배우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자료를 참고해야 되는지, 어떤 것이 중요한 자료인지 선배님께 직접 배우고, 중계 스킬도 직접 배웁니다. 종목마다 스킬도 다 달라요. 야구는 저음, 축구는 속도감 이런 식으로 말이죠. 이런 스킬들은 선배님들에게 보고 배웁니다. 종목에 대한 공부는 교양과목 공부하듯이 공부하는데 공부하는 방법은 선배님들에게 노하우가 있습니다.

 

- 야구와 축구가 중계할 때 스킬이 다르다는 얘기를 해주셨는데 종목마다 중계할 때 차이점이 있나요?

  ▲ 선배님들한테 들은 건데, 먼저 축구는 속도감이 중요해요. 흔히 말해서 조이는 느낌이 중요합니다. 공이 센터서클에 있을 때는 편안하게 하다가 페널티 박스로 오면 그 때부터는 박진감 넘치고 공이 움직이는 대로 바로바로 말하며 흥분감을 높여야 합니다. 야구는 소리치는 게 많다고 생각하시겠지만 경기가 보통 4시간 정도 하기 때문에 좋은 전달력과 저음이 중요합니다. 테니스나 골프는 기품이 있어야 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귀족 스포츠에서 유래한 만큼 여전히 예의를 중시하는 종목들입니다. 실제 경기장에서 관중들이 선수들이 플레이할 때 아무도 말 안하듯이 캐스터도 조용히 해야 합니다. 격투기는 박진감과 순발력이 중요합니다.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순발력이 중요합니다. 샤우팅하는 것과 기본적인 목소리 톤은 종목에 상관없이 기본적으로 공통된 스킬입니다.

 

 

 

중계하는 조진혁 아나운서(왼쪽). 사진출처 = 조진혁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 중계하실 때 어려운 점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 대부분의 중계가 생방송이기 때문에 방송에 대한 중압감을 이겨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처음에 할 때는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긴장되고 떨렸어요. 중압감에 조금 적응이 되면 그 다음 단계로 실수를 줄이는 것 입니다. 선수이름을 잘못 말 한다던가 스코어를 잘못 말하는 것들이 있지만 더 큰 것은 아나운서로서 부적절한 표현을 쓰는 실수를 줄이기가 힘듭니다. 실수 줄이기도 조금 적응되면 그 다음부터는 중계 퀄리티 올리기가 정말 힘듭니다. 사고는 안 칠 수 있고 평균은 하겠는데 잘한다는 소리 듣기가 힘들죠. 퀄리티 높은 중계를 위해서는 종목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몰입이 돼야하기 때문이죠. 퀄리티를 올리기 위해서는 좋아하는 종목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아요. 그러기 위해서 아나운서들은 야구중계를 하면 사회인 야구를 직접 해본다거나 야구 게임을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한답니다. 원래 좋아하는 종목이면 퀄리티 올리기가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격투기를 좋아했고 격투기 경험이 있기 때문에 격투기 중계를 할 때가 마음이 편합니다. 또 생방송은 돌발 상황이 많아요. 중계석에 비가 내린다거나 마이크 꺼진다거나 그런 경우가 많이 생기죠. 야외 중계 시 준비한 자료가 바람에 날아간다던지, 피디와의 의사소통이 잘 안 되서 광고를 해야 되는데 시간을 끌어야 해서 즉석 애드리브를 하게 되는 등의 돌발 상황들도 발생하는 데 이런 돌발 상황에 잘 대처하는 것이 경험이고 능력이에요. 선배님들은 잘 당황하지 않으시는데 저 같은 경우는 아직 선배님들처럼 수월하게 하기는 힘듭니다.

 

- 스포츠 아나운서로 일하면서 장점과 단점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 장점은 스포츠를 공짜로 본다는 것이죠. 스포츠에 몰입을 하게 되면 지루하지 않고 일을 하는 건지, 즐기는 건지 모를 정도입니다. 그런 감정을 느끼면서 일하는 것은 정말 축복이죠. 명승부 같은 것을 중계하면 굉장히 보람을 느낍니다. 멋진 승부에 역사의 현장에 있었다는 것이 정말 보람을 느끼게 해주죠. 시청자분들께서 칭찬을 해주실 때가 가끔 있는데 그럴 때도 보람을 느낍니다. 단점은 저의 기분이나 컨디션과는 별개로 시청자들을 위해 감정을 참고 중계에 몰입해야 한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중계가 보통 휴일이나 새벽에 많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경기 시간에 따라 삶이 달라지고 이로 인해 라이프 스타일이 일에 맞춰진다는 것도 단점입니다. 물론 중계가 없을 때는 다른 직업에 비해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요.

 

 

 

 

 

 

 

- 첫 방송을 하실 때 기분이 궁금합니다.

  ▲K리그 챌린지 부천FC 경기가 첫 생방송 중계였는데 헤드폰을 끼고 있는데 피디 콜로 “5분 전입니다들었을 때 정말 이번 중계는 무르고 싶었어요. 연습을 더해서 올 테니 한 번만 누가 대신해 줬으면 싶었죠. 하지만 현실은 선배님들도 안 계시고 캐스터도 저 뿐이었기에 제가 해야만 했고 제가 중계를 하게 된다는 것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졌어요. 그만큼 생방송 중계가 중압감이 크고 떨립니다. 실수를 말도 안 되게 많이 했는데 기억이 하나도 안 날 정도에요. 정신 차리고 보니 경기가 끝나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많이 서툴렀지만 열심히 하려고 했던 마음은 그때가 정말 간절하지 않았을까요?(웃음)

 

- 중계하시면서 재밌었던 일화가 있으신가요?

  ▲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개막전 중계를 했었는데 그 경기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선수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이었어요. 피디 콜이 무슨 문제가 생겨서 저에게 전달되지 않았었는데 저도 모르게 온에어 상태가 되어 있었습니다. 온에어 상태인지 몰랐던 저는 해설위원님과 말이나 맞출 겸 농담을 하고 있었는데 생방이었던 거죠. 즐라탄 선수를 보며 저희 형이 머리를 묶는데 되게 닮았네요라고 했던 것이 방송에 나가 엄청 혼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때 선수들 소개 할 때도 장난처럼 했었거든요.(웃음)

 

- 닮고 싶은 스포츠 아나운서는 누구인가요?

  ▲ 회사별로 계신데 먼저 KBS 이기호 팀장님은 캐스터가 트레이드 마크를 만들기가 쉽지 않은데 팀장님은 야구중계 하실 때 쭉쭉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셔서 트레이드 마크가 생기셨어요. 그런 거 하나 만들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저도 저만의 트레이드 마크 하나를 만들고 싶습니다. 또한 팀장님께서 종목을 접할 때마다 오랫동안 경력을 쌓으셨음에도 늘 진지하게 임하시는 자세가 정말 멋지셔서 닮고 싶습니다. MBC는 한명재 선배님이 제일 닮고 싶어요. 야구 쪽 전문가이시고 끊임없이 공부하시는 게 느껴져요. 방송의 트렌드가 정말 빨리 지나가는데 가장 선배이신 분께서 젊은 후배들의 말투를 끊임없이 공부하십니다. 제일 선배이신데 중계가 정말 세련되셨습니다. SBS는 정우영 선배님이 닮고 싶습니다. 일도 잘하시지만 자기 일에 대한 프라이드가 느껴져서 후배들 입장에서는 닮고 싶습니다. 목소리도 남자가 들어도 매력 있으시고 궁극적으로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하신 분입니다. 당장 눈앞에 목표로 보면 KBS 이호근 선배님을 닮고 싶습니다. 제가 본 사람 중에 제일 성실하고 주어진 방송에 진짜 최선을 다하신다는 게 느껴집니다. 겸손하고 예능감도 있고 중계 스타일도 깔끔하기에 많은 후배들이 닮고 싶어 합니다.

 

방송을 하시면서 지키시는 철학 같은 것도 있으신가요?

  ▲ 기본에 충실하자가 저의 철학이에요. 물론 재미있게도 해야 하고, 샤우팅도 귀가 찢어지도록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것들보다는 표현이나 말투에서 프로패셔널 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나운서라면 아나운서다운 말투와 어휘를 쓰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기본에 충실하려고 노력합니다.

 

- 많은 중계를 해보셨지만 꼭 중계해보고 싶으신 대회가 있으신가요?

  ▲ 프로야구를 해보고 싶어요. 프로야구 중계는 각 회사의 간판급 스포츠 아나운서들이 하는 것입니다. 다른 종목들도 열기가 대단하지만 프로야구가 현재 우리나라 최고의 스포츠다운 열기를 자랑하기 때문이죠. 그런 열기를 추구하는 것이 스포츠 아나운서이기 때문에 프로야구 중계를 해보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스포츠 아나운서를 꿈꾸시는 분들을 위해 하실 한 말씀이나 팁 같은 것을 부탁드립니다.

  ▲ 팁은 계속 얘기하는 거지만 스포츠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서는 스포츠 지식이 중요한 것이 아닌 아까 말한 것처럼 아나운서로써의 기본기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축구선수 입장에선 축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듯이 아나운서 입장에선 말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죠. 스포츠 지식이 별로 없고 스포츠 관련 자격증이 없어서 초조해하는 분들이 꽤 많은데 그건 스포츠 아나운서가 되고 나서 배울 수 있는 것들입니다. 선배님들도 대부분 그래왔고 된 다음에 배우는 것이 정답입니다. 하지만 기본기는 본인이 스스로 노력해서 미리 갖춰놔야 합니다. 지식이나 열정은 스포츠 아나운서가 된 다음에 필요합니다. 롱런하기 위한 원동력이 지식이나 열정, 흥미 등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먼저 스포츠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선 기본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 점 잊지 마시고 모두 원하시는 대로 스포츠 아나운서가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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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elo 2017.06.08 15:34 신고

    스포츠 아나운서도 정말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군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멋있습니다!

 

글 / 정다현

 

 

 

<황여진(25)  출처 | 피세이코리아 상훈>

 

 

 

  뽀얀 피부, 일자 다리가 유행을 했던 몇 년 전과는 달리, 최근에는 구릿빛 피부와 건강미 넘치고 탄탄한 몸매의 여성상을 선호한다. 전 세계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소셜 미디어 중의 하나인 인스타그램에서 ‘#운동하는여자’ 해시테그가 넘쳐난다. 인스타그램을 하다보면 건강관리 하는 여성들이 크게 눈에 띈다. 필라테스, 요가, 마라톤에 이어 크로스핏, 서핑, 사이클, 철인삼종까지. 여성들이 일상에서 다양하게 운동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여성들이 스포츠를 즐긴다는 또 다른 예로는 여성 스포츠용품, 의류 시장의 증가로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레쉬가드 열풍에 이어 요가복, 헬스웨어와 같은 스포츠용품 시장이 소비자 증가와 요구에 따라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일상에서 스포츠를 즐기고, 인스타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피세이코리아 라이더 황여진(25)씨를 만나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황여진(25)  출처 | 피세이코리아 남용찬>

 

 


- 어떻게 처음 라이딩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 저는 회사에서 디자인을 하고 있어요. 평생 운동과는 거리가 먼 평범한 사람이었는데, 3년 전 굉장히 우연한 계기로 로드바이크를 타게 되었어요. 그때 싸부(애칭)를 만나게 되었는데, 싸부를 통해 자전거에 입문하고 같이 여기저기 투어를 다니게 되었어요. 함께 다양한 사람들도 만나고 즐거웠어요. 저에겐 새로운 세상을 경험한 듯한 기분이었어요.

 

- 자전거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 높고 높은 산을 넘어요. 차로도 운전하기 힘든 거리를 자전거로 완주해요. 내 힘으로 돌리는 페달만으로 어디든 갈 수 있다는 게 엄청 짜릿하고 재미있어요. 그것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말이에요. 그 기분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엄청 좋아요. 죽을 것 같이 힘들 때도 있는데, 힘들게 올라간 산에는 신나는 내리막길이 있어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수백 키로의 코스를 사람들과 함께 응원해 가면서 완주하고 난 뒤에 마시는 맥주는 정말 꿀맛이에요!

 

- 몇 년 씩 꾸준히 타게 하는 원동력이 뭘까요?
  ▲ 저는 라이딩을 하면서 자전거와 삶이 굉장히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오르막 뒤에 있는 내리막이 있는 것처럼, 힘든 일 뒤엔 항상 좋은 일이 생길 거라 믿고 있어요. 또 정말로 그렇기도 하구요. 자전거를 타고 난 뒤의 제 삶의 모습이 많이 바뀐 것 같아요. 정말 많은 걸 배우고 있어요. 이젠 힘든 일이 저에게 찾아온다 해도 쉽게 무너지지 않아요. 그리고 이겨낼 수 있어요. 얼마든지. 그렇게 자연스레 제 삶의 일부가 된 것 같아요.
 
- 자전거를 즐기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을까요?
  ▲ 저는 선수들처럼 자전거를 잘 타진 못해요. 하지만 정말 재미있게 탈 자신 있어요. 힘들 땐 페달을 놓고 바람을 느껴요. 더 힘들면 내려서 쉬어가기도 하고, 신이 날 땐 내가 가진 힘을 모두 쏟아서 페달을 힘껏 돌려요. 저는 완전 펀 라이더에요.

 

- 함께 운동하고 있는 팀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어쨌든 저에게 이런 세계를 열어준 저의 싸부에게 늘 무한 감사하고 있어요. 그리고 언제나 이렇게 재미있게 라이딩을 즐기고 맥주를 마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쭉 안전하게 같이 달리는 게 저희의 목표에요. 우리가 할머니가 될 때까지! 자전거는 충분히 가능한 스포츠잖아요?

 

- 피세이코리아 자랑 좀 해주세요. 어떤 팀인가요?
  ▲ 피세이는 다른 브랜드와는 비교할 수 없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갖고 있어요. 회화를 전공한 제가 보기에 피세이의 감각은 예술작품이라고 할 수 있어요. 기능도 좋고, 제가 어떤 포지션을 취해도 완벽한 퍼포먼스를 만들어 낼 수 있게 해줘요. 그래서 피세이는 완벽한 자전거 의류라고 생각해요. 정말 사랑할 수밖에 없는 브랜드에요. 그런 피세이와 모든 과정을 함께해서 너무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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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종훈

 

 

 

  몇 년 동안 꿈꿔왔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다가 한순간에 포기하게 된다면 지금까지 목표를 향해 달려왔던 길이 끊길 수 있다. 나아가야 할 길의 방향을 잃어 절망감과 함께 우울증으로 이어져 삶의 방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렇듯 목표를 잃게 되어 방황으로 이어지는 은퇴한 엘리트 선수들도 있지만, 절망하지 않고 축구선수에서 부평 초등학교 축구 코치로서 또 다른 시작을 하는 이도 있다. 최덕현 코치(28)와 고단했지만 희망의 삶을 펼치게 된 이야기를 들어봤다.

 

  최덕현 코치는 축구가 좋아서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부천 원종 OH’S 축구교실에서 축구를 배웠다. 하지만 축구선수가 되겠다는 결심을 한건 아니었다. 그가 축구선수가 되겠다고 결심을 한 계기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때였다. 대한민국과 이탈리아의 16강전에서 안정환 선수의 골든골로 인해 대한민국이 역전하는 장면에서 축구라는 스포츠의 짜릿함과 감명을 받았다.

 

 

오른쪽 최덕현 코치의 선수 시절 모습

 

 

  그 후 여월중학교에서 시작하여 중동고등학교를 거쳐 선문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고 축구선수로써 프로구단의 입단을 목표로 정하고 열심히 달려갔다.
그러나 프로구단 입단의 길은 결코 쉽지만은 않은 길이었다. 대학교 2학년 때 그에게 힘든 생활의 시련이 시작됐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작은 부상들이 계속해서 이어져 왔고 그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팀 내 입지가 크게 작아졌으며 그로 인해 결국 그에게 슬럼프가 찾아왔다. 그 후 군 입대에 대한 압박감과 불확실한 미래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결국 축구선수로서의 ‘사망선고’를 자신이 직접 내리게 되었다. 그 결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축구가 좋고 축구선수를 하고 싶어서 중학교 때부터 대학교 2학년 때까지 쉼 없이 꾸준히 달려온 그였다. 지금까지 노력해온 10년이란 긴 시간들이 자신의 결정에 의해 무의미 해질 수 있다고 느낄 수도 있는 것이다. 그의 축구선수로써 꿈은 대학교 2학년 때 끝이 났다. 하지만 축구 지도자로서의 새로운 이야기를 써나가기로 마음먹었다.

 

  그가 지도자를 꿈꾸게 된 것은 작은 부상으로 인해 재활 중 일 때 중학생들을 잠깐 지도하게 된 것이 인연이었다. 자신의 지식과 지도능력으로 아이들의 실력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지도자로서의 보람을 가졌고 흥미가 생겼다고 한다. 그 후 지도자로서의 자격 조건을 알아보게 되었다.

 

  그는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 많은 정보들을 찾기 시작했다. 대한 축구 협회 지도자 자격증 취득이 있어야 했다. 그는 쉽게 대한 축구 협회 지도자 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었다. 대학교 2학년 때까지 선수 생활을 하였다면 지도자 연수를 통하여 대한 축구 협회 지도자 C급 취득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도자 연수를 통하여 대한 축구 협회 지도자 C급을 취득할 수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D 급부터 시작해야 한다. 또 최근 학교 축구부는 생활체육 자격증도 있어야 했기 때문에 생활체육 자격증도 취득 하였다.

 

  자격증을 취득한 후 부평 초등학교 축구부 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는 아이들을 지도할 때 자신이 해왔던 운동 방식과 지도자 연수를 통해 얻은 지식 그리고 현재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아이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아이들을 지도 한 결과,

 

  부평 초등학교는 올해 있었던 전국 대회에서 준우승을 했고 인천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성과를 얻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그 성적에 배부르지 않았고 앞으로 성적에 대한 목표를 더욱 높게 설정하여 전국 대회 우승으로 두고 있다. 또한 그는 아이들을 지도하는데 있어서 아직 부족한 점도 있다고 한다. 아직 초등학생인 아이들이 순수하고 소통하는데 있어서 원활하지 않을 때가 많아서 지도하는데 있어 어려움과 부족함이 있지만 개개인에게 다가가 아이들의 마음을 잡아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가 지향하는 지도자 상은 “아이들, 학부님들, 학교 관계자, 등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지도자, 평생 잊지 못하는 지도자”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다짐했던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아이들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한다.

 

  축구선수의 이야기는 아쉽게도 끝났지만, 지도자로서의 그의 이야기는 지금도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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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양순석

 

 

 

(GVCS, 글로벌 선진 학교 홈페이지)

 

 


  대한민국 학원 체육 시스템의 비정상을 보면 스포츠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가슴이 아프다. 현재 대한민국은 학원 체육의 혁신을 이야기하지만 어떠한 대안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필자는 대한민국 체육계의 대안으로 글로벌 선진 학교(GVCS)를 꼽고 싶다. 글로벌 선진학교는 남진석(57) 이사장 에 의해 설립되었고 15년간 대안교육 학교의 노하우를 갖고 있는 국제학교이다.

 

  일반 학생들을 위한 체육 교과 과목으로 태권도단을 신설해 대한민국 스포츠의 자부심을 배양하고 있다. 글로벌 선진학교에서 태권도가 생활 체육부라면 축구부와 야구부는 미래의 전문적인 선수 양성 하기 위한 실험 무대이다. 더 나아가 글로벌 선진 학교는 선수 육성 이외에 스포츠 산업을 이끌어갈 ‘전문 스포츠 인재’를 키우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어렵게 연락을 취하여 설립자인 남진석 이사장과 세종시의 작은 음식점에서 짧은 만남을 가졌다. 인터뷰 내내 글로벌 선진 학교만의 독특한 ‘스포츠 교육’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무엇보다 남 이사장의 스포츠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남다른 애정, 또한 고민의 흔적으로 인터뷰 내내 푹 빠져 들어 갔다. 그는 ‘스포츠 교육’ 에 관한 뚜렷한 정체성과 비전을 갖고 있었고 현 대한민국 체육교육의 문제점에 대해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남 이사장과의 짧은 인터뷰를 통해 글로벌 선진학교의 스포츠부 소개, 현 대한민국 체육시스템의 문제와 대안 그리고 앞으로의 스포츠 부 ‘비전’까지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글로벌 스포츠 인재를 양성하여 국위를 선양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세계의 스포츠 산업을 이끌어갈 리더로 키우기 위해 스포츠 부를 설립하게 되었다” 라고 남 이사장은 설명했다. 글로벌 스포츠 인재가 되기 위해 무엇보다 그는 언어교육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글로벌 선진 학교의 모든 커리큘럼은 영어로 진행되고 중국어와 스페인어와 같은 제2외국어를 의무적으로 학습한다. 이는 세계인과 소통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탁월한 ‘언어’ 선행 학습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운동에 있어 수준급 실력을 갖출지언정 세계 무대에 진출하여 언어가 뒷받침 하지 않을 시 문화충격, 동료들과의 대화, 팬들과의 의사소통, 미디어와의 호흡 등에 있어 제약을 받을 수 있다. 언어는 그 나라만의 독특한 사회환경과 문화를 담고 있다. 글로벌 시대의 뚜렷한 인재상은 뛰어난 언어소통 능력과 이를 바탕으로 한 각 나라들의 ‘문화’를 잘 이해하는 역량이라 볼 수 있다. 선수 또한 한 사회 속에 잘 스며 들어야 구성원으로서 진정한 성공을 할 수 있다. 

 

  “현 공교육 학원 체육 시스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어린 선수들이 오직 프로에 들어가기 위해 모든 열정과 힘을 다 쏟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선수들은 프로에 입단 하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하는 경향을 더 많이 보인다. 또한 정작 프로에 골인한다 하더라도 성공할 확률은 매우 적은 편이다. 각종 부상, 사건, 슬럼프 같은 경기외적인 부분으로 인해 어렵게 입단한 구단에서 버림받는다면 그 이후의 삶은 비참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오직 운동에만 전념했기에 은퇴 후 제2의 삶에 대한 체계적 질서가 확고히 잡히지 않았다.”


  이사장의 답변을 들으며 필자 또한 심히 공감 했다. 많은 선수들은 프로에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다. 시간도, 돈도, 열정도, 꿈도 바친다. 결국엔 자기의 인생까지 바친다. 그 이후의 삶은 어떠한가. 몇 명의 스타 선수들만 은퇴후의 삶이 보장되지는 않는가. 프로에 지명되지 않은 선수들은 상대적 박탈감과 동시에 세상을 내팽개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체육인 전체의 문제이며 더 나아가 대한민국 총체적 사회 문제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사장의 대안은 무엇 일까. 그는 글로벌 선진 학교의 체육시스템은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기본 기조라고 강조한다. 대학 지명과 프로 입단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어려서부터 기초 지식과 다양한 분야의 선행학습을 습득한 선수들은 제2의 분야에 쉽게 진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로 글로벌 선진학교 출신의 선수들은 미국 NCAA의 소속된 명문학교에 입학하여 ‘공부’와 ‘운동’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다른 학생들은 꼭 프로선수가 되지 못하더라도 ‘스포츠와 관련된 직업’을 꿈꾸고 스포츠와의 인연을 끊지 않는다. 즉, 글로벌 선진학교 스포츠부 학생들은 스포츠와 다른 분야를 융복합하여 스포츠 관련된 꿈을 유지, 지속할 수 있는 잠재적 능력이 풍부하다. 대한민국 학원체육과는 달리 운동 아니면 죽겠다는 식의 일방적 목표의식과는 차이가 있었다. 굉장히 신선했다. 한 선수학생은 “프로선수로 지명되지 않더라도 대안이 있기에 두렵지 않다.”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덧붙여 그는 재학 시 운동과 공부를 같이 경험했기에 스포츠와 관련된 직업을 더 잘 수행하고 이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선진학교의 스포츠 인재 양성에 대한 ‘계획’과 ‘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글로벌 선진학교는 현재 음성(제1캠퍼스), 문경(제2캠퍼스)에 이어 ‘제3캠퍼스’를 미국 펜실베니아에 설립하였다.


  또한 그는 중남미 엘살바도르와 자매 학교를 맺어 중남미 시장도 개척하고 있다. 축구의 산지이자 제일 시장인 ‘유럽’에 학생들이 진출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 그 외에 중국, 동남아 등과의 자매학교 결연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하게 ‘자신만의 길’을 선택 할 수 있도록 분주히 몸부림 치고 있다. 즉, 전 대륙에 스포츠 인재를 양성해 세계인을 아우르는 진정한 스포츠 리더로 키우고 싶은 그의 속내가 잘 드러난다.


  “기술을 배우고 싶다면 남미로, 유럽축구의 힘을 느껴보고 싶다면 독일로, 돈을 벌고 싶다면 중국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싶다면 동남아로 학생 선수들을 보내 세계 축구 시장의 인재를 길러 보고 싶다” 고 힘주어 말하였다. 그와 글로벌 선진학교의 비전은 한국화, 로컬화에 머물지 않았다. 학교 이름대로 오직 ‘글로벌’에 초점을 두었다.

 

  “글로벌 선진학교 선수들이 학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커리큘럼과 국제 네트워크를 ‘자신의 것’으로 확장하여 미래의 참 스포츠 리더가 되길 소망한다.“ 또한 선택의 폭이 상대적으로 좁은 국내에만 머물지 말고 전 세계가 ‘나의 무대’라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스포츠 산업’에 기여할 줄 아는 인재가 되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글로벌 선진학교 스포츠부는 참 신선하다. 국민의 일원으로 사회에 기여할 줄 아는 ‘참 선수’를 키운다. 더불어 운동선수 양성뿐 아니라 ‘스포츠’와 ‘공부’를 접목하는 구체적인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대한민국에 ‘스포츠 대안 교육’도 필요하다고 본다. ‘공교육’을 비판하고 신뢰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다만 ‘대안 교육 시스템’의 배울 것은 배우고 그것에 착안, 보완해 더 좋은 ‘스포츠 공교육’을 만들면 된다. 애써 부정하지 말자.

 

  언젠가는 글로벌 선진학교 선수들이 국위를 선양하고 세계 무대에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여 필자가 바라본 글로벌 선진학교의 잠재력이 미래에 증명되길 간절히 바란다. 더 나아가 대한민국 공교육 체육 시스템도 ‘재대로’ 발전하여 스포츠가 하나의 ‘평화의 매개체’ 가 되길 기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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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문삼성

 

 

마라톤 대회에 참사한 사람들의 모습 (출처 : 스포츠투데이)

 

 

 

  달리기도 배울게 있나요?“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이런 말을 접할 때 마다 전문 마라토너로서 마라톤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달리기를 너무 단순하게 여기는 것 같다. 달리기는 하나의 스포츠이며 모든 스포츠의 기초가 되는 운동이기에 배우지 않고 시작하면 부상 위험이 크다. 타인이 볼 때 놀림거리가 되는 자세로 달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건강하기 위해 달리고 나아가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려고 달리는 것이 아닌가?

 

  달리기를 하려는 사람은 시작이 잘못되어 부상과 좋지 못한 자세를 갖게 되는 수가 있다. 따라서 필자는 직접 마라톤을 하고 달리는 사람을 지도하는 입장으로 달리기를 할 때 어떤 방법으로 준비하면 좋은지 전하고자한다.

 

  어떤 운동이든 교과서를 보고 따라 해도 교과서처럼 할 수 없다. 직접 봐야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이고 바꿔야할 자세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따라서 자세가 아닌 최근 참여스포츠로 인기가 높은 5km, 10km 단축마라톤부터 하프마라톤(21.0975km)과 풀코스(42.195km)를 어느 정도 기간을 정해 운동하는 것이 좋은지 살펴볼 것이다. 초보자에 대한 기준을 잡고 작성하는 것이며 초보자가 아니라도 달리기 훈련 기준을 장기적으로 세우는 것이 좋다.

 

  가장 부담 없이 즐기며 달릴 수 있는 5km는 어느 정도로 운동을 해야 할까? 마라톤 좀 오래했다는 사람들은 대부분 5km는 초보자도 1개월이면 달린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사람이 달리고 나서 몸에 부담이 없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없어야 한다. 또한 자존감이 향상되어야 올바른 달리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초보자가 1개월 준비를 하고 달린다면 기존에 달리기를 위한 근육이 형성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달리고 난 후 관절 통증과 장기적인 피로감이 몰려온다. 필자는 경험으로 보아 3개월 이상 준비하기를 권장한다. 인체는 매우 빠른 적응력을 가지고 있기에 2주일 정도 운동을 하더라도 5km를 달릴 수 있다. 하지만 핵심은 달리고 난 후에 어떠냐는 것이다. 추후에 부상 없는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는 3개월의 시간을 투자해야 되고 평균적으로 일주일 260분 이상 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5km를 달려도 전혀 부담 없는 몸이 된다.

 

  다음은 10km를 준비하기 위한 기간이다. 체계적인 훈련을 해왔다면 당장 10km 달리기도 가능하다. 그러나 5km와 마찬가지로 달리고 난 후 많이 피로하고 부상이 따르면 안된다. 390분 운동을 6개월 이상하여야 부담 없이 완주할 수 있다.

 

  하프마라톤(21.0975km)은 주 4120분 운동을 1년 이상 꾸준하게 진행하여야 하고 풀코스(42.195km)는 주 5120~180분 운동을 1~2년가량 꾸준히 실천해야 큰 부담 없이 완주할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런 성실한 노력을 하지 않고 달리면 얻는 것은 순간의 만족과 장기적인 부상이다. 본인이 일주일에 몇 번, 몇 시간 운동을 할 수 있는지 계획하고 달릴 거리를 계산하는 것이 좋다.

 

  운동 시간분배는 처음 10분 워밍업, 마지막 10분은 쿨다운이다. 그 중간의 시간이 러닝과 근력운동, 스트레칭 훈련을 하는 시간이다. , 실질적으로 달리기 훈련을 하는 시간은 5km 30, 10km 60, 하프마라톤 90, 풀코스 120~150분 정도 계획하면 된다. 나머지 시간을 근력운동과 스트레칭을 병행한다. 한 가지 중요한 점은 5km10km는 똑같이 하면 되지만 하프마라톤과 풀코스는 주2회 핵심훈련(인터벌트레이닝, 언덕훈련, 장거리훈련)을 진행하고 나머지 일정은 핵심훈련을 실행하기 위한 연결과정으로 생각해야 된다. 연결과정이란 핵심훈련 후 100% 휴식하면 피로 회복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가벼운 조깅으로 땀만 흘려주는 것이다.

 

  국제규모의 마라톤 대회를 보면 대부분 풀코스 제한 시간은 5시간이다. 제한시간에 간신히 들어오는 사람과 4시간30분 정도 기록으로 들어오는 사람도 매우 많다. 여기서 필히 알아야할 부분이 있는데 완주는 한 번도 걷지 않고 달려서 코스를 달리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중간에 멈췄다 다시 달리고 결승점을 통과해 거리를 다 채웠다는 것만으로 완주라는 말을 한다. 신체가 받아들이기에 그건 완주가 아니라 뛰다 걷다 노동 아닌 노동을 한 것이고 그렇게 달리게 되면 충분한 훈련으로 완주를 한 사람에 비해 기록은 더 안 좋고 몸에 받는 피로는 상당히 증가된다. 때문에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훈련을 성실하게 실천하고 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마라톤 완주가 일생에 한번하고 끝나는 고통의 시간으로 기억 될 것이다.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말처럼 충분한 훈련이 되지 않고서 긍정적 결과를 얻을 수 없다. 개인의 신체능력 차이로 만족감을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중간에 걷다 뛰다 반복하면 신체가 받는 부담감이 더욱 증가된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기본적 달리기 및 마라톤은 반드시 배우고 체계적으로 운동해야 하며 완주란 걷지 않고 코스를 끝까지 달리는 것, 달리고 난 후에 큰 부담이 없고 정신적으로 더욱 맑아지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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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정은

 

 

 

출처 : 구글이미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400m 자유형 출발 대에 선 박태환(국가대표 수영선수)은 준비신호를 출발신호로 착각할 정도로 긴장했다. 준비신호가 울리자 몸이 떨려 저절로 입수하는 실수를 범했다. 이후 박태환 선수는 경기 전 헤드폰을 끼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마음을 잡는 습관이 생겼다. 4년 뒤, 2008베이징 올림픽 수영 남자 400m 자유형 금메달을 당당히 쟁취하였다.

 

  박태환 선수가 시합에 들어가기 전에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감상하는 것처럼 습관화된 동작 및 전략으로 일정하게 하는 동작이나 절차를 스포츠심리학 용어로 루틴이라고 한다. 선수들이 불안 상황을 극복하고 최상수행을 유지하려는 전략, 즉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계획한 절차적인 수행 전 행동을 의미한다. 수행 전 루틴은 경기를 준비하고, 시합상황이 달라져도 편안함을 느끼게 하며, 자신감, 집중력을 높이고 긴장을 풀 수 있다. 필요한 요인에만 집중할 수 있으며, 변화무쌍한 경기상황에 적응할 수 있게 한다.

 

  역도 전 국가대표 장미란은 마인드 컨트롤을 위해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녀는 평소 훈련 때 훈련장 벽을 향해 눈을 감고 앉아 경기장에서 자신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아주 세부적으로 그렸다고 한다. 몇 개월 후 이미지 속의 장면이 실제로 이루어 졌다.

 

  국가대표 사격선수 김미진은 표적을 놓치면 놓친 표적에 대해서는 다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점수는 되돌릴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점수를 잃었다는 생각은 안 해요라며 긍정의 관점을 유지한다고 한다.

 

  스포츠는 신체적인 활동이면서 정신적인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골프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JackNicklaus)승패를 좌우하는 것은 기술 20%, 정신력 80%”라고 했다.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이자 축구감독으로 활동 중인 홍명보(45)는 정신력도 경기의 일부라고 말했다. 선수시절엔 그도 항상 불안하고 두려웠다고 한다. 경기결과에 대한 걱정, 상대편 성수들에 대한 두려움, 부상에 대한 우려, 연습대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 이러한 두려움과 불안은 홍명보 뿐 아니라 대부분의 스포츠 선수들이 겪는다.

 

 

출처 : 구글이미지

 

 

  최고 승부사들은 마인드 컨트롤을 하기 위한 각자 자신만의 노하우와 주문법이 있다. 2016년 리우올림픽의 펜싱 금메달리스트 박상영은 결승전에서 5:0으로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스스로 할 수 있다를 외치며 반전의 경기를 보여줘 감동을 전했다.

 

  이렇듯 스포츠에서 심리적인 부분은 승패를 판가름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포츠 심리학이란 스포츠 상황에 심리학적 원리를 적용한 학문으로, 운동 수행을 개선하거나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스포츠 심리학의 주된 관심사는 운동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인간의 심리적 특성을 찾아내고, 스포츠 활동이 심리적인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는 것이다.

 

  한국스포츠심리학회 부회장, 김병준 저자의 강심장 트레이닝글에 따르면 1970년대 북미의 스포츠 심리학자들은 메달리스트와 노메달리스트를 가르는 요인에 대해 연구했다고 한다. 연구결과 메달리스트는 불안을 경기력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활용했고, 비 메달리스트는 불안조절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달리스트는 불안을 긍정의 에너지로 이용해 승리한 것이다. 스포츠 선진국인 미국에서는 스포츠 심리학자들이 유명 스포츠 스타를 맡아 지도를 하고 있다. 그들 중에는 억대 연봉을 자랑하는 이들도 있다.

 

  반면 국내에는 극소수의 전문 스포츠심리학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스포츠선수를 대상으로 한 스포츠심리 강의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지만 아직 스포츠심리학자가 설 자리는 미약하다. 하지만 앞으로 한국에서도 스포츠 심리학은 전망이 밝을 것으로 보인다.

 

  청년실업자 100만명 시대에 스포츠 심리를 경쟁력으로 삼아 취업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은 어떨까? 자신의 불안한 미래를 극복하고 엘리트 선수의 불안까지도 흔들리지 않는 차분한 마음과 자신감으로 전환시켜줄 수 있는 전문가에 도전하는 것도 청년 실업 속에 필요한 자세이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한국스포츠개발원에서는 20136월부터 한국 스포츠 심리학회와 체육 인재 육성재단의 지원을 받아 스포츠 멘탈 코치 양성사업을 매년 운영하고 있다. 멘탈코치 지도자 교육과정은 다양한 현장경험을 겸비한 교육 강사 지도하에 이루어지며 36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nest.or.kr/m3/sub1_view.asp?idx=1997)를 통해 알 수 있다.

 

참고문헌

강심장 트레이닝, 김병준 2014 출판 중앙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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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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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72) 시인의 시 풀꽃의 한 구절이다. 무엇이든 관심을 가지고 깊이 들여다보면 소중한 존재가 되고 그 진면목을 알 수 있다는 뜻이다. 태권도도 그렇다.

 

  태권도의 하얀색 도복은 때타기 쉬움에도 불구하고 수십 년간 흰색을 고집해왔다. 그 이유는 태권도 도복의 흰색은 무예정신의 순수성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태권도인들이 깨끗하게 관리하는 도복에는 그들이 지키고자 하는 무예정신이 담겨있는 것이다. 도복의 상의는 하늘을 상징하고, 하의는 땅을 상징하며, 띠는 사람을 상징한다. 이렇듯 알고 보면 소중한 의미와 우리나라 고유의 진정한 가치가 담겨있다. 그동안 태권도 경기를 보면서 무심코 지나갔던 것에서도 아름다움과 재미가 숨어 있다.

 

  오는 624일 개막될 무주 세계 태권도 선수권 대회경기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관람을 위해 태권도 용구, 경기방법, 규칙 등에 대해 알아본다.

경기 중에서는 선수들이 가만히 있지 않고 계속해서 스텝을 밟아 주는 것을 볼 수 있다. 거기엔 속사정이 있다. 스텝을 밟고 있으면 근육을 계속 사용해 반사적으로 움직임이 훨씬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스텝은 상대방의 공격을 유도하여 공격 후 바로 받아 찰 수 있게 하고, 상대방의 공격을 피하며, 상대방을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선수들은 계속해서 스텝을 유지함으로써 공격하기 위해 다양한 거리와 각도를 계산하고 공격을 엿보고 있는 것이다.

 

선수들은 협회가 공인한 도복 및 보호 용구를 착용해야 한다. 몸통 보호대, 허리 보호대, 샅 보대, ·다리 보호대를 착용하여야하며, 샅 보대 및 팔·다리 보호대는 도복 안에 착용해야 한다. 또한 협회의 태권도 경기 용품은 공인 규격에 합당한 것으로 공인 등록 업체의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몸통 보호대의 득점 부위는 각각 청·홍색으로 구분해서 표시해야 한다. 또한, 머리 보호대도 각각 청·홍색으로 표시해야 한다.

 

  간단히 경기방법을 살펴보면 경기의 판정을 좌지우지하는 심판은 주심 1, 부심 4, 배심 1(국제대회는 2)으로 이루어져 있다. 심판은 두 선수를 주목하게 한 후에 '경례'라는 말로 명령을 시작한다. 경기 중에는 손기술과 발기술을 공히 사용할 수 있으며 유효 타격 부위에 명중하면 점수를 얻게 된다. 손기술은 바른 주먹의 인지와 중지의 앞부분을 이용한 공격이어야 유효하며 발기술의 경우는 복숭아뼈 이하의 발 부위를 이용한 공격이어야 한다. 경기 시간의 경우, 남녀 공히 33회전, 회전 간 휴식시간은 1분이 주어진다. 경기의 시작과 종료는 매 회전마다 주심의 "시작!" 선언으로 개시되며, "그만!" 선언으로 종료한다.

 

  득점의 경우 대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현재 몸통 1, 회전기술 3, 얼굴 2~3, 얼굴 회전기술은 4, 강한 타격으로 인한 상대 선수 상태에 따라 카운터가 들어가면 추가 1점 추가점을 얻는다. , 주먹 공격은 완전한 자세로 단일 공격이어야 한다. 그리고 발목아래의 부위로 차야 득점이 된다. 단 낭심 공격은 경고 1회 또는 감점 1을 얻게 된다. 쇠골 위로는 얼굴공격, 호구로 보호되어 몸통 부위에 척추를 뺀 부분이 몸통 득점 부위가 된다.

 

  경기 중 반칙은 비신사적인 행위 또는 금지 사항을 범하면 주의·경고·감점 등의 벌칙이 주어진다. 경고 1회는 0.5점 감점이며, 5점 감점을 당하면 상대 선수에게 승리가 돌아간다. 10초 동안 아무 공격을 하지 않을 경우, 넘어진 상대를 계속 공격할 때, 이마로 박치기를 하거나 얼굴을 손 또는 주먹으로 공격했을 때, 무릎으로 공격하거나 낭심을 공격했을 때, 상대 선수를 붙들어 넘어뜨렸을 때, 심판의 '갈려' 선언 이후 고의로 공격했을 때를 포함해 스포츠맨십에 벗어난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판정으로는 상대방의 실격, 경기 포기, 부상, 케이오(KO)로 인한 승리와 더 많은 점수로 얻은 판정승, 상대방의 감점패로 인한 감점승, 경기 우세로 인한 우세승 (10점 이상 차이 시 패배 처리), 주심의 권한으로 선언되는 알에스시(RSC)승이 있다.

 

  태권도의 기본 기술은 세계 태권도 연맹과 국제 태권도 연맹은 약간씩 수련 내용이나 기술 명칭은 달리 하는데, 세계 태권도 연맹의 것을 기준으로 한다. 기본 동작으로는 손기술과 발기술이 있다. 선수들이 잘 활용하는 주요 발기술에는 뻗어차기, 앞차기, 옆차기, 돌려차기, 반달차기, 뒤차기, 밀어차기, 굴러차기, 앞후려차기, 뒤후려차기, 돌개차기 등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국기원 홈페이지(www.kukkiwon.or.kr)를 통해 자세히 알 수 있으며, 태권도원 홈페이지(www.tkdwon.kr)를 통해 무주세계태권도대회에 관련한 교통 및 주변 볼거리와 행사 일정, 시설을 안내 받을 수 있다.  

   

  대회가 개최될 장소인 전라북도 무주 태권도원은 경기장과 공연장 그리고 체험관, 전망대, 숙박 등 다양한 시설을 겸비하고 있다. 세계태권도대회를 대비하여 주차장 공간 조성 및 시설 환경을 개선하고 있으며 더불어 대회 기간 중 공연 및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 무주투어 연계 상품, 먹거리 시설운영 위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무주의 태권도원이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육체적, 정신적 성장의 원동력이 되는 한국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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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스 2017.05.29 14:33 신고

    정말 태권도에 대해서 알게 되서 너무 좋네요... 규칙등이랑 정말 잘 써잇는듯... 감사합니다!

 

 

글 / 이예빈

 

 

 

야구 하면 경기장에서 게임을 하는 선수들과 그 모습을 응원하며 지켜보는 관중들이 떠오른다. ‘보는 야구에 대한 열풍으로 지난해 국내 프로야구 관중 수는 사상 처음으로 800만 명을 돌파하였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최근 하는 야구열풍까지 불고 있다. 이제는 일반인들도 스크린야구를 통해 직접 야구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국내 스크린야구장은 3년 전부터 들어서기 시작해 2017년 상반기 기준 400여개를 넘어섰다. 체험형 스포츠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야구 종목에서도 스크린야구를 통해 새로운 인프라를 형성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과연 스크린야구가 어떤 매력 포인트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집근처에만 스크린야구장이 3곳이 들어서서 그 중 한 곳을 정해 가보았다. 이른 시간이었지만 주말이어서 가족 단위로 온 사람들부터 커플, 친구까지 다양한 연령대, 성별의 사람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처음 가면 먼저 이용자들의 수준에 맞게 방을 선택한다. 실제 투수와 타자 사이의 거리인 18.44미터의 메이저 룸부터 투구 거리가 12미터인 마이너 룸,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쉽게 공을 칠 수 있는 루키 룸이 있었다. 그 중에서 보통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방이 마이너 룸이라고 하여서 마이너 룸 체험을 해보았다.

 

방에 입장하면 게임 전체 상황을 나타내주는 스크린, 타격장, 모니터, 장비 등이 눈에 들어온다.

 

 

실제 야구공이 날아오기 때문에 헬멧 착용은 필수

 

  가장 먼저 모니터에서 몇 명이서 경기를 하는지, 팀은 어떻게 할 것인지 정한다. 그 외 타순, 구장, 타자 난이도, 수비 등급 등을 이용자가 자유롭게 정할 수 있었다. 그 중에서 야구 게임을 처음 접하는 여성들을 위한 레이디 난이도가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이 난이도로 설정하면 상대편 투수의 공이 비교적 부드럽게 날아와서 처음 게임을 하는 여성들도 수월하게 공을 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모든 사전 설정이 끝나고 GAME START 버튼을 누르면 바로 경기가 진행되었다.

 

  스크린에 야구장과 투수가 나오고 페달을 밟으면 투수가 모션을 취하며 공을 던진다. 주변에 있는 센서들이 공의 방향과 속도, 높이 등을 인식하여 스크린 상에서 공이 날아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상대 편 수비진들도 수비 시프트에 맞게 수비를 진행한다타자가 게임을 진행할 동안 상대편 사람은 타격장 밖 모니터에서 틈틈이 수비 시프트를 변경할 수 있었다. 외야, 내야뿐만 아니라 전진, 후진, 좌우측 시프트까지 단계별로 설정할 수 있게 되어있다.

 

 

 

다양한 설정이 가능한 모니터

 

 

  3이닝 정도만 하면 어느 정도 감이 잡히기 시작했다. 어디서 치는 것이 공을 맞히기 수월하며 투수의 공이 페달을 밟고 언제쯤 날아오는지 예상할 수 있게 되었다하지만 실제 공을 쇠 야구방망이로 계속해서 치다보니 손이 저리기 시작했다. 이런 사람이 많은지 모니터 옆에 손이 저릴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이드라인도 적혀 있었다. 최대한 타석에서 멀리 떨어져서 방망이 끝 쪽에 공을 맞춘다는 느낌으로 치면 손이 울리는 느낌이 그나마 사라진다고 한다.

 

 

  또한 계속 경기가 진행되다가 뒤편에 준비된 공이 다 떨어질 경우 게임을 하다말고 이용자가 직접 봉을 이용해 공을 채워줘야 했다. 타석에서 페달을 눌러서 공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기 전까지 이용자는 그 사실을 알 수가 없어서 한동안 당황스러웠다. 실내 야구 게임장의 경우 그물망이 경사가 져 있어서 이용자가 공을 치면 공이 자동으로 그물을 타고 내려가 구멍으로 들어가게끔 설계가 되어있다.

 

  하지만 스크린야구장은 경사가 완만해서 쳤던 공이 그대로 바닥에 있고 가끔 친 공이 원래 바닥에 있던 공을 맞아 높게 튀어 오르는 등 위험한 상황 또한 연출되었다.비록 실제 야구장은 지면이 평평하지만 스크린야구는 실내 협소한 공간에서 하는 게임인 만큼 타석 앞쪽을 경사지게 처리한다면 더 원활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닥에 흩어져있는 공들, 바닥에 있는 초록 선이 센서이다.

 

 

  우리나라에 풋살장, 축구 경기장은 많지만 일반인들이 야구를 할 수 있는 장소는 상대적으로 적다. 그래서 최근 스크린야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고 앞으로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야구 자체가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스포츠인 만큼 스크린야구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앞으로도 높아질 것이고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스크린야구 업체들도 더 적극적으로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중학교 시절 야구부로 활동했었던 한 모 씨는 중학교 시절 이후 친구들과 모여서 실외에서 야구를 할 기회가 생각보다 적었는데 스크린야구장은 언제든지 여럿이서 모여서 게임을 하기 좋은 장소라고 이야기했다. 실제 야구공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스크린에서 공이 날아와 실제로 투수와 상대하는 느낌이 들어서 짜릿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스크린야구 업체들이 VR, AR 등 신기술을 이용하여 차별화 전략까지 세우고 있다. 타 업체 및 분야와의 차별성과 야구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만난다면 지금보다 더한 시너지 효과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또한 게임의 원활한 진행, 비용 조절 등에만 신경 쓰면 한국뿐만 아니라 야구 인기국가인 일본, 대만, 중국 시장에서의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스크린야구 업체들은 한국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까지 진출하여 제 2의 전성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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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O 2017.05.31 16:55 신고

    스크린야구 플레이에 평균 시간이나 가격, 주의사항 에 대한 정보도 있음 좋을 거같아요 !
    기사에 스크린에서 방출되는 공들이 조절? 이 잘못되어 타자들이 맞는 경우도 있다던데 유의하면서 즐겨야할거같아요 !

 

 

글 / 이예빈

 

 

 

  국내 프로야구 구단 SK 와이번스의 스마트 야구장은 4차 산업혁명이 스포츠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잘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SK 와이번스는 경기장 입장, 관람, 응원 등 경기 전반적인 운영을 디지털 기반으로 변화시켰다. 야구장에 오는 관람객들은 ‘Big Board’라는 스마트 전광판을 통해 능동적으로 경기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고 AR, VR 기술 등을 통해 야구장에서의 경험을 다각화할 수 있게 되었다.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인공지능(AI), 빅 데이터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은 이처럼 스포츠산업에도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고도로 발달한 정보통신기술과 효율적인 네트워크는 여러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스포츠산업 또한 그 나름대로의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510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 1회 스포츠산업 컨퍼런스는 4차 산업혁명과 스포츠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전문가 및 관계자들의 발표와 열띤 토론이 진행되었다. 그 중에서 세션 2는 스포츠 용품, 시설, 서비스 측면의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의 활용을 중점으로 다뤄졌다.

김명국 SK 텔레콤 IoT 사업부문 팀장은 4차 산업혁명에 의한 ‘Digital Transformation'을 강조하며 차별화된 시장 창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컨퍼런스에서 발표 중인 SK 김명국 팀장(출처 : 한국스포츠개발원)

 

 

  즉, SK 와이번스가 홈구장에 스마트 운영 방식을 도입한 것과 같이 디지털 기술의 적용을 통해 스포츠 마니아들의 경험을 다각화 시키고 기업 자체의 운영 방식 또한 극대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김명국 팀장은 협업을 중요시했다. 이러한 전반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업종에 있는 회사 혼자서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스포츠 연관 업체들과 협업해서 이루어질 때 더 효율적인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세션 2의 두 번째 발표는 KT IT 인프라컨설팅담당 기업사업컨설팅본부 이병대 차장이 맡았다. 이병대 차장은 AI, 혼합현실 등이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트랜드로 떠오르고 있지만 그 속에서도 스포츠의 본래 가치는 유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JTBC 뉴스 룸에서는 AI의 개발로 20년 안에 스포츠 심판이 아예 사라지게 될 수도 있다는 보도 자료를 낸 바가 있다. 하지만 정작 심판이 경기에 없으면 관람객들이 야구장에 가서 직접 경기를 보는 의미가 사라져버리는 것이라며 스포츠의 본질을 강조했다.

 

  스포츠는 향후 스포츠끼리, 혹은 다른 산업과 연관되면서 지속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한 지금 현재, 스포츠산업의 발달 속도보다는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더 신경써야한다는 것이 발표의 주요 입장이었다.

 

 

 

발표가 끝나고 진행된 종합토론(출처 : 한국스포츠개발원)

 

 

  모든 발표가 끝나고 마지막으로 종합토론이 진행되었다. 토론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스포츠 산업이 어떠한 변화를 맞게 될지 중점적으로 이루어졌다.

 

  한남희 고려대학교 교수는 토론 내내 쓴 목소리를 냈다. 현재 스포츠 산업이 영화, 게임 등 타 산업에 의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방법에 대한 실질적인 이야기는 없고 발표자들의 각자 사업에 관한 이야기로만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한남희 교수는 발표자들이 스포츠 본질이나 가치에 먼저 깊숙하게 접근하고 이후에 2, 3차로 파생되는 시장에 초점을 맞췄어야 했다며 전반부에 이루어진 발표에 비판적인 입장을 내비췄다.

 

  스포츠이기에, 스포츠만이 갖고 있는 가치가 있다.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팀을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 역전 드라마, 관람객들의 열렬한 응원 등 이 모든 것은 사람들이 이루어낸 것이다. 반면 4차 산업혁명은 제조업, 기술 측면에서의 혁신이다. 비록 이러한 변화가 현재 우리 삶에 알게 모르게 깊이 침투한 것은 사실이지만 스포츠가 갖고 있는 감성적 가치 및 본질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는 있다.새로운 변화에 대한 정보 및 지식 체계가 갖춰져야 앞으로 무엇을 대비해야 할지, 더 나아가 어떤 변화가 초래될지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토론을 주도한 박성준 좌장 또한 4차 산업혁명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어느 정도의 기술적 정보, 지식의 공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스포츠 산업계에서도 앞으로 무엇을 대비해야 하는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컨퍼런스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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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정은

 

 

  오늘날의 직장인들과 학생들은 체력증진 및 건강관리를 위한 시간과 여유가 없다. 바쁜 직장생활과 학업 때문으로 인해 자신만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접근성이 낮은 국민을 대상으로 출장전담팀과 건강 충전버스를 통해 체력측정 출장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작년 3월 출장서비스를 확대, 출장전담팀을 처음 만들었다. 출장 전담팀은 작년 9월부터 약 4개월 동안 전문성을 겸비한 8명의 건강운동 관리사를 포함한 출장팀을 꾸려 총 55개 기관을 방문해 4,240명(남 2,426명/ 여 1,824명)을 측정하고 개인별 맞춤형 운동법과 체력관리법을 처방하였다.

 

  그 결과, 실제 기업체, 군부대, 학교가 출장측정으로 작년대비 20~40대 참여비율이 증가하였으며, 센터 방문이 어려운 노인이나,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 과학적 체력관리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대국민 스포츠복지 구현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국민체력 출장 전담 팀은 올해 10,000명(1주 250명)의 목표인원을 잡고 복지 시설, 직장시설, 군, 경찰, 소방서, 지역축제, 전시, 박람회 등 다중 집객장소를 방문할 계획이다.

 

지난 5월 18일 국민체력 대표센터에서 하남 미사 고등학교로 출장서비스 현장을 함께하였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측정을 위해 무거운 장비를 들고 이동하는 모습과 현장에서 장비를 설치하고 몰려오는 학생들을 인솔하여 열정적으로 측정을 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하남미사고등학교 김윤기(39) 체육선생님과 측정을 마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인터뷰를 갖고 전문가의 의견을 직접 들어보았다.

 

- 국민체력측정 출장 서비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사실상 학교에서도 수시로 체력 측정을 위해 기구가 구비되어 있지만 실제 출장에서 쓰이는 장비에 비해 매우 열악해요. 구체적으로 인바디 측정기구라든지 혈압 등 좀 더 세분된 종목과 구체적인 수치를 통해 아이들의 체력 및 몸 상태를 객관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아이들이 볼 때에도 더욱 신뢰감을 심어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뿐만 아니라 체육시간에 하게 되면 아이들이 그냥 늘 하는 것처럼 하나보다 하지만 이렇게 외부에서 측정을 하러 와주시면 아이들이 조금 더 긴장하면서 기대치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교사들이 하는 것보다 외부에서 그동안 못 보던 측정 기구를 가지고 오시니깐 더욱 호기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점 가장 좋은 것 같아요.

 

 

<20m왕복달리기(심폐지구력)를 하고 있는 하남미사고등학교 학생들>

 

 

- 학생체력관리는 어떻게 하는 편인가요? 체력측정하면서 느낀 점이 있나요 ?

  ▼ 체력관리요? 고등학교에 올라오면서 학업에 더 집중하다보니 유일하게 신체활동 하는 시간이 체육수업이 있을 때와 집에서 학교, 학교에서 학원으로 이동하는 길에 걷기 빼고는 없어요. 공부하면서도 종종 체력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지만 학교 끝나고 학원, 집에 돌아와 개인 공부를 하다보면 따로 운동하기 위해 시간 내는 것은 사치에 가깝죠. 실제로 중학교 때 친구들이 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주변에 점점 살이 찐 친구들도 많고 체력이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어요.

 

- 체력측정하면서 느낀 점이 있나요 ?

  ▼ 오늘 측정하고 나서 평소 공부하기 위해 앉아 있는 시간이 많으니깐 엉덩이 살과 뱃살이 찌고 몸이 둔해졌다는 것을 느꼈어요. 앞으로 공부도 중요하지만 더욱 효율적이고 건강한 공부를 위해서는 체력관리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생각과 방학을 이용해서라도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 측정 중 심폐지구력 정말 힘들었지만 좋았어요.

 

현재 체육교사는 매년 1회 이상 체력측정 기록을 교육청에 제출하는 것이 의무화 되어있다. 매년 1회씩 체력측정하고 있지만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일정기간을 두고 추가적으로 측정함으로써 체력 향상도를 체크하고 때에 따라 수행평가에 반영하기도 한다. 더불어 체육지도자는 매년 달라지는 측정 결과를 보면서 아이들의 체력수준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지도법을 연구하는 데에 참고한다.

 

다음으로는 국민체력 대표센터의 강기용 건강운동관리사와 간단한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 출장서비스를 나가실 때 애로사항이나 에피소드 있으신가요?
  ▼ 가장 곤란한 경우는 출장지가 우리가 원하는 공간이 충분히 안 나오는 경우죠. 저희가 가지고 온 장비를 모두 설치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공간이 필요해요. 하지만 사정상 답사를 나가지 못한 경우, 현장에 나갔을 때 공간이 생각했던 것과 다를 때, 그런 경우에는 야외에서 측정하는 경우가 나오니깐 곤란 할 때가 있어요. 아무래도 야외에서 하다보면 요즘 같은 날씨에는 뙤약 볕에서 오랫동안 있어야하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고 혹은 비가 올수도 있고, 미세먼지 등 환경적인 조건도 다 고려해야하니깐 그런 것들이 조금 힘든 상황을 만드는 것 같아요.

 

- 운동처방을 하시면서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시는지?
  ▼ 보람은 항상 느끼죠. 고객의 측정결과지를 바탕으로 제가 상담해드린 운동처방법이 고객님께 적절한 피드백이 될 때 가장 보람을 느껴요. 예를 들어 테니스 하시는 사람일 경우 측정결과 하체 뒤쪽의 유연성이 떨어진다면 발을 멀리 뻗는 것 같은 동작들이 제한된다는 것이고 ‘유연성을 향상시킴으로서 운동의 기량이 올라갈 수 있다’
라고 처방하면 상담자분이 평소에 운동할 때 느꼈던 부분이었는데 실제 검사를 해보니 정말 이런 부분이 문제였고 개선해야하는 부분이었구나 라고 느끼시고 적합한 운동법을 찾아 좋아하시는 만큼이나 저 또한 보람 있어요. 또 상담자분이 원하시는 정보를 얻고 좋은 반응을 보내 주실 때, “어디가 안 좋았었는데 좋아졌어요!” 본인이 느끼는 몸의 긍정적인 변화를 제게 말해 줬을 때 정말 보람차죠.

 

 마지막으로 이정미 (대표센터) 체력측정사 인터뷰시간을 가졌다.


- 측정하실 때 보람을 느끼실 때는?
  ▼ 제가 하는 업무가 측정하시는 분께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이 들 때 가장 보람차죠. 심폐지구력 측정을 하고나서 “선생님, 저 이거 되게 잘 뛰어요” “학생 이거 진짜 잘 뛰어요?” 라고 되묻자 “선생님 저도 몰랐어요, 저도 제가 이렇게 오래 뛸 수 있는지 몰랐어요, 나한테도 이런 심폐지구력이 있구나 ” 하는 반응을 보았을 때 보람을 많이 느껴요. 체육수업을 싫어했던 친구들도 눈 손 협응력 측정종목에 있어서 “선생님 한번 만 더 하고 싶어요” 라든지 적극적으로 호기심을 보일 때도 보람되죠. 요즘같이 신체활동이 많이 줄어든 학생들에게 본인이 잘하고 좋아하는 운동이 무엇인지, 그리고 자기의 체력수준을 알아가는 그러한 과정들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운동을 할 기회가 별로 없으니 경험해보지 않은 이상 학생들 정말 자기가 잘하는 운동이 무엇인지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것을 찾아서 부족한 면은 채우고 좋은 부분은 잘 살려서 건강 증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 측정 중에 가장 힘든 점은?
  ▼ 측정을 많이 하다보면 목소리가 안 나올 때가 있어요. 대체로 측정하는 규모가 클 때 저희가 움직이기 때문에 보통 3~4일에 거쳐서 측정해요. 많은 측정인원으로 인한 혼잡함을 줄이고 신속 정확하게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말을 많이 하게 되요. 출장 나갈 때는 거의 8시간정도 정확한 측정을 위해서 계속해서 자세나 주의사항 등을 설명해 드려야 하니깐 마지막쯤에는 목소리가 잘 안 나올 때가 있어요. 그래서 오래 측정하고 집에 돌아가는 날엔 다음날 측정을 위해 따뜻한 물을 마신다든지 목캔디를 챙긴다던지 목 관리에 많이 신경 쓰고 있어요. 


    

건강충전버스의 외부(왼쪽)와 내부모습(오른쪽)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찾아가는 서비스의 일환으로 현대차와 협력하여 건강충전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택시기사님과 버스기사님을 대상으로 주유시설을 이용할 때의 시간을 할당하여 체력측정 및 관리법을 제공한다. 차량 주유충전을 하면서 그들의 건강도 체크하는 일석이조의 충전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출장 서비스는 청소년, 대학생, 기업 임직원 등 체력측정이 필요한 국민이라면 누구나 일정규모(50명 이상)의 인원을 갖추고 전화나 메일을 통해 예약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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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도현

 

 

<SBS 스포츠뉴스 방송 캡쳐>

 

 

  2016 호주오픈에서 잭 삭이 레이튼 휴잇의 서브가 아웃 판정을 받자 휴잇에게 한마디를 건네었다. “That was in if you want to challenge it (그것은 in이었다, 재심을 요청해라)” 다소 당황한 휴잇은 재심을 요청하고 비디오 판독 결과, ‘In’으로 판명되었다. 자신이 실점할 것을 알면서도 정직한 마음으로 재심 요청을 권한 잭 삭의 행동은 스포츠맨십을 보여준 훌륭한 사례이다. 잭 삭은 비록 경기에서 패배하였지만 승패를 떠난 정의롭고 공정한 태도에 관중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스포츠에서 갈채는 승자에게만 쏟아지는 것이 아니다. 아름답게 지는 법 역시 스포츠의 중요한 가치이다.

 

 


<네이버 블로그 동영상 캡쳐>

 

 

  2000-2001 UEFA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과 발렌시아가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두 팀은 12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 돌입하였다. 결과는 뮌헨의 승리였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 대부분이 기뻐하고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을 때 골키퍼 올리버 칸은 누군가를 향하였다. 그가 향한 곳은 발렌시아의 수문장 카니자레즈 였다. 승부차기에서 그 누구보다 어깨가 무거운 키퍼의 심정을 잘 알고 있는 올리버 칸은 카니자레즈가 자신 때문에 팀이 졌다는 자괴감에 울고 있을 때 그에게 다가가 “넌 최선을 다했어, 네가 최고였어”라고 말했다. 승리의 기쁨을 억누르고 패자에게 손을 내밀어 격려해준 올리버 칸은 그해 FIFA 페어플레이 상을 수여받았다. 패자를 위한 그의 진심어리고 따뜻한 위로는 모든 스포츠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으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노컷뉴스 기사>

 

 

  2008 베이징 올림픽 81kg 유도 결승전에서 독일의 올레 비쇼프와 대한민국의 김재범이 만났다. 그 당시에는 김재범이 졌고 비쇼프가 이겼다. 그리고 4년 뒤 2012 런던 올림픽 81kg 유도 결승전에서 비쇼프와 김재범은 운명처럼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김재범이 비쇼프를 이겼다. 경기가 끝난 후 비쇼프는 비록 패배하였지만 결과에 승복하고 감격에 차서 잔뜩 상기되어있는 김재범을 진심을 다하여 진하게 안아주었다. 패배를 깔끔히 인정하고 승자를 축하해준 비쇼프의 모습에 사람들은 박수를 보냈다. 두 선수는 아름다운 승부를 보여주며 스포츠의 명예를 드높였다. 두 선수가 시상식에 올라가서 서로 다정하게 사진을 찍는 그 순간, 메달의 색깔은 중요하지 않아 보였다.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것만을 목적으로 한다면 그것은 스포츠가 아니다’는 말처럼 스포츠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승패 이외에도 화합, 배려와 같은 수많은 가치가 있다. 하지만 어찌되었건 스포츠는 경쟁성을 특징으로 가지기 때문에 선수들은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 플레이를 하게 되는데, 여기에서도 스포츠맨십이 작용을 한다. 이기려고 노력하는 경쟁적인 요소만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이 아니고 지켜야 할 규칙과 윤리를 잊지 않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적절하게 조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덴마크의 요트선수 폴 엘브스트롬이 말한 “상대에 대한 존경의 마음이 없는 자는 참다운 승리자가 아니다“는 것에서 단순히 승리만을 위한 스포츠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가치를 엿볼 수 있다.

 

   스포츠맨십은 비단 선수들에게만 강조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경기 내·외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주체인 심판과 관중들에게도 스포츠맨십이 필요하다. 경기에서 가장 공정하고 객관적인 판단을 내려야 하는 심판이 편파판정을 한다면 그것은 선수들이 흘린 땀과 눈물, 피나는 노력의 가치를 훼손시키며, 스포츠 전반의 가치를 부정하는 일이다. 물론 심판은 사람인지라 오심판정을 내릴 수는 있다. 하지만 단순한 오심이 아니라 편파적으로 판정을 한다면 그 심판은 심판으로서의 자격이 없고, 스포츠계에서 퇴출되어야 한다. 심판은 항상 정직하고 공정한 마음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또한 관중들도 스포츠맨십을 지킬 필요가 있다. 경기장에 오물을 투척하는 일이나 관중이 직접 경기장에 난입하는 일. 또는 선수들을 인종차별 하는 일 등은 근절되어야 한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해주며 정직하게 플레이하고 경기결과에 승복하는 선수와 자신의 본분을 다하는 공정한 심판, 정당한 승리에 박수쳐주며 환호해주는 관중이 모여 조화를 이룬다면 가장 바람직한 스포츠의 모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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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승국

 

 

  《그네터엔 벌써 녀인들이 모여 그네를 뛰고 씨름터에선 황소타기 샅바씨름이 벌어졌고 활터에선 무예를 숭상하는 사람들이 멀리 과녁을 향해 화살을 날린다. 농사철 바쁜 때이라 땀을 빼던 농군들도 오늘은 정자나무 그늘아래 탁배기(막걸리)술상을 놓고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무성한 버들, 백 척이나 높은 가지에 그네를 매고 뛰려할제 금잔디우에 초록쓸치마를 훨훨 벗어놓고 갖신도 석석 벗어던져주고 다홍치마는 턱밑에까지 훨씬 추켜입고 보드라운 삼으로 꼬은 그네줄을 고운 손으로 넌짓 들어 두 손에 갈라 잡고 흰 버선 두 발길로 섭적 올라 발구른다... 그네터에서는 춘향의 몸이 하느러로 날아올라 버드나무우 가지 끝에 달린 쩔렁방울을 툭 찬다. 방울소리가 숲속에 은은히 사무친다...》 고전소설 ‘춘향전’의 한 대목이다.

 

  이 대목에서 우리의 조상들은 그네타기, 씨름, 국궁 등의 전통놀이를 즐겼음을 알 수 있다. ‘단원 김홍도’의 씨름, 고누놀이 같은 풍속화를 통해서도 전통놀이를 즐기는 선조들을 볼 수 있고, 3대 의적 중 한 명인 ‘임꺽정’은 씨름과 석전(石戰)을 즐겼다고 한다.

 

  놀이는 시대와 문화를 담고 있다. 특히 전통놀이는 그 민족의 문화와 역사가 녹아 있는 경우가 많다. 우리의 민족은 전통놀이를 통해 자신의 염원을 풀어내거나 역사의 상처를 해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 관심 부족과 인터넷 게임 등의 이유로 전통놀이는 사람들에게 점점 잊히고 있다. 전통놀이를 보존하기 위해 각 지자체에서는 전통놀이 행사를 추진하기도 하고 전통놀이 보급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시체육회에서는 잊혀가는 우리 문화를 되새기고 전통종목 참여활성화 및 저변 인구 확대에 기여하고, 유소년을 대상으로 전통스포츠의 체험기회를 제공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서울시 소재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전통종목강습회를 개최하고 있다.

  그 중에서 구로구 체육회를 직접 방문해 보았다.

 

 


전통놀이강습회 배치도(출처 : 구로구생활체육회)

 

 

  종목은 학교와 협의하여 20개의 종목 중 8개 이상을 선정 후 운영하고 있다. 종목은 고리던지기, 국궁, 굴렁쇠 굴리기, 널뛰기, 딱지치기, 떡메치기, 말뚝이 떡먹이기, 멧돌체험, 버나돌리기, 비석치기, 사방치기, 상모돌리기, 씨름, 외나무다리 건너기, 윷놀이, 제기차기, 줄다리기, 지게체험, 투호, 팽이치기로 구성되어 있다.


구로남 초등학교의 담임선생님들에게 한 가지 질문을 했다.

- 전통놀이 강습회를 통해서 아이들이 전통놀이를 체험해본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 사실 예전보다 교과서에 이러한 전통놀이가 많이 소개되어 있기는 해요. 하지만 직접 체험할 기회는 거의 없고 이러한 강습회를 통해서 아이들이 교과서에서 보았던 놀이들을 체험해보게 되죠. 그 경험이 굉장히 아이들에게 소중한 거예요. 경험해보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말해서 이 강습회가 정식으로 종목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간단히 체험하는 정도이지만 평소에 접하지 못한 전통종목을 체험하는 것 자체가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전통놀이강습회의 김태훈 팀장(구로구 생활체육회)에게도 몇 가지 질문을 했다.

- 전통종목강습회를 하면서 힘들거나 보람찬 일이 있었나요?

  ▲ 서울시체육회의 사업지침을 토대로 자체회의 및 학교별 담당자 회의를 진행하여 별도의 어려움은 없었어요. 물론 학교 측에서도 대단히 협조를 잘 해주셨어요. 다만 힘든 점은 평일에 진행되는 강습회의 진행요원을 모집하는 과정이 힘들고, 행사당일의 진행보다 예산계획과 물품구매 등의 사전 준비가 힘들지만 준비한 운영종목을 학생들이 즐겁게 배우며 학교 선생님들도 관심을 가지고 학생들과 함께 따라서 배울 때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 앞으로 전통종목강습회가 더 큰 성과를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 궁금합니다.

  ▲ 제기차기, 투호, 버나돌리기, 말뚝이 떡먹이기 등 재미있고 쉽게 배울 수 있는 전통종목을 대상으로 학교별 전통종목올림픽을 개최하고 싶어요. 더 자세히 말하자면, 성과를 위해 생활체육지도자 본연의 업무인 현장지도 수업 시 현장에서 많이 지도하는 뉴스포츠보다 전통종목을 차츰 보급하며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어 학급에서 학년, 학년에서 전학년을 대상으로 전통 종목 올림픽을 개최하고 싶어요.

 

 


 준비체조를 하고 있는 아이들(출처 : 구로구 생활체육회)

 


가상 전통놀이 강습기

생동감있는 전달을 위해서 소설 형식으로 글을 재구성해보았다.

 

  눈을 부비며 잠에서 깬다. 오늘은 ‘구로남 초등학교’에서 전통종목 강습회가 열린다. 나는 오늘 하루 강습회의 진행요원으로 전통놀이를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전달할 것이다. 서둘러 씻고 움직이기 편한 체육복 차림으로 집을 나선다.

  드문드문 빈 지하철 자리에 앉아서 오늘 내가 맡게 될 ‘멧돌 돌리기’를 어떻게 아이들이 재미있게 할 수 있을지 생각한다. 어느새 남구로역에 도착하여 길을 따라 걷다보니 학교가 나온다.

  아직 초등학생 아이들이 등교를 하지 않은 이 시간, 이미 나를 포함한 진행요원이 조회대에 모여 있다. 오늘 진행을 맡을 구로구 체육회 선생님이 진행요원 모두에게 오늘의 일정과 해야 할 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는 아이들한테 전통종목을 재미있게 알려줘야 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돼. 그리고 이제부터 세 명씩 짝지어서 한 팀은 천막을 치고, 다른 팀은 아이들 간식을 각자 천막 밑에 배치하고, 나머지 팀은 전통놀이 용품을 창고에서 꺼내오도록 하자”
“네, 알겠습니다!”

 이후 세 명씩 짝지어 흩어져 아이들이 따가운 햇볕을 피할 수 있을만한 천막을 치고, 물과 바나나 등의 가벼운 간식을 각 종목별로 배치한다. 오늘 선보일 전통종목은 버나돌리기, 국궁, 상모돌리기, 지게체험, 제기차기, 비석치기, 널뛰기, 팽이치기, 고리던지기, 멧돌 돌리기이다. 각 종목의 진행요원은 자신이 맡은 종목의 소품들을 챙기고 각자 연습에 몰두한다.

 

 어느새 등교하는 아이들로 학교는 떠들썩해진다. 지나가는 아이는 나에게 “아저씨, 오늘 여기서 뭐하는 거예요?”라고 묻는다. 나는 “오늘 무지막지하게 재미난 걸 할거야!”라고 대답했다. 아이는 신이 나서 자신의 친구에게 뛰어가며 나에게 들은 이야기를 전한다.
 아침 9시, 담임선생님들의 지도에 따라 9개의 학급이 조회대 앞에 줄을 맞추어 섰다.
 
 “기준!” “앞뒤좌우로 나란히!”

 준비체조 대형에 걸린 시간은 꽤나 빨랐다. 이후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트레칭을 해준다.

 “자, 여기 미션북과 스티커를 나눠줄 거예요. 종목을 마칠 때마다 하나씩 채우는 재미가 있겠죠?”

 오늘 체험할 전통종목의 설명을 간단한 레크리에이션으로 전달한다.

 

 9개의 학급은 각 종목으로 나누어져 천막 밑을 채운다. 아이들을 2열로 세운 뒤 인사를 한다. 바로 간단한 체험 종목의 소개를 마친 뒤 시범을 보인다. 아이들에게 흥미를 이끌어 낼 수 있게 질문 형식의 대화가 오고 간다.

 “멧돌은 어느 방향으로 돌리는 게 맞을까요?”
 “시계방향이요!”
 “반시계방향이요!”

 아이들은 각자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하고 맞추는 아이들에게는 작은 초코바로 보상을 해준다. 자그마한 상품이지만 이렇게 동기유발을 해주는 것은 수업에 큰 도움이 되었다.

 

 9개의 학급은 미션북에 스티커를 채우기 위해 총 10개의 천막을 차례대로 들른다. 진행요원들은 9번의 같은 설명과 시범을 보이고 체험을 도와주는 셈이다.햇볕이 뜨거운 12시,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되고, 아이들은 급식을 먹기 위해 반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아이들이 들어갔다고 해서 끝은 아니다. 우리가 펼쳐놓은 천막을 접고 아이들이 곳곳에 버리고 간 쓰레기를 줍고 각자가 쓴 전통놀이 용품을 깨끗하게 씻어 정리하는 일이 남았다. 정리하다보니 어느새 학생들이 점심식사를 마치고 운동장에 하나 둘 씩 나오기 시작한다. 아까 버나돌리기를 하던 학생이 말을 건다.

“스피너보다 버나돌리기가 훨씬 재밌어요!”
“버나돌리기는 어디서 살 수 있어요?”

 아이들이 전통놀이에 관심을 가지는 모습이 퍽 예쁘게 보인다.
 물품을 모두 정리한 뒤에는 다시 조회대에 모여 총평을 하고 오늘의 행사를 마무리 짓는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학교에 오면서 이벤트가 있으면 아이들은 빨리 학교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뭔가를 체험한다! 이런 것은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것 같았다. 그리고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옛 것을 체험하는 과정을 통해서 서로의 몰랐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고, 오늘 아이들이 전통종목을 하는 것을 보고 ‘이런 재능을 가진 친구들이 있었구나’하고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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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승국

 


  아침이 되자 가정용 로봇이 나를 깨운다. 눈을 비비며 일어나자 자동으로 불이 켜지고 웨어러블 기기가 심박수와 혈압을 체크하여 건강상태를 알려준다. 스마트폰으로 냉장고의 식품을 확인하고 부족한 것을 주문한다. 집에서 나가려는데 우산이 오늘은 비가 올 예정이니 자신을 챙겨줄 것을 부탁한다.


  ‘4차 산업혁명’은 이미 현실로 이뤄지고 있어 미래라고 말하기 힘든 ‘현재진행형 미래’이다.

  지난 2017년 5월 10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4차 산업혁명과 스포츠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2017 제 1회 스포츠산업 국내 컨퍼런스가 열렸다. 한국스포츠개발원(KISS)은 최근 대두되고 있는 4차 산업을 통해 스포츠 산업 간 연계성 강화, 인공지능 및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과학적인 스포츠산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이 날 행사는 박영옥 한국스포츠개발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세종(중소기업연구원장), 김유겸(서울대학교 교수), 최성근(머니투데이 논설위원), 김명국(SKT loT사업부문 팀장), 이병대(KT IT인프라 컨설팅담당 차장) 등 각계 정보통신 및 스포츠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4차 산업혁명과 스포츠산업의 연관성을 공유하고 미래 스포츠 산업의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2017 제 1회 스포츠산업 국내 컨퍼런스 일정표 (출처: 한국스포츠개발원)

 


  의족을 찬 육상선수가 올림픽에 참여할 수 있는가?, 유전자 조작을 통해 르브론 제임스(LeBrone James)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 같은 선수들의 장점만 가진 사람이 등장한다면 이러한 우성 유전자를 가진 선수가 뛰는 경기는 스포츠인가?


  김유겸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가 발표 중 했던 질문들이다. 그는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정리가 선행되지 않고서 스포츠 또는 스포츠 산업을 위한 대책 또는 구체적 계획을 논의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스포츠와의 결합을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철학적인 부분으로 설명하려고 합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4차 산업혁명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왜 그것이 중요한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단지 우리 사회는 이 새로운 혁명에서 뒤떨어지면 안 된다는 위기의식 때문에 과민하다 싶을 정도의 반응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제 4차 산업혁명은 스포츠에서도 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 교수는 우선 스포츠가 무엇인가에 대해 고찰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은 분야별 경계를 무의미하게 만들고 있고 이제 모든 산업 전반이 가치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스포츠는 형태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스포츠만이 창출할 수 있는 가치가 있다면 그 가치를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형태의 스포츠가 탄생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핵심가치를 창출하는 다른 분야 또는 존재가 스포츠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준비해야 하고, 기술도입보다 스포츠의 가치를 발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며 발표를 마쳤다.

 

 

최성근 머니투데이 논설위원의 발표(출처 : 한국스포츠개발원)

 

 

  미세먼지가 심한 요즘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실내 스포츠 시설에서 체육수업을 받는 아이들, AR 고글 ‘랩터’를 쓰고 실시간 라이딩 정보를 보며 자전거를 타는 사람, 골프장에서 실시간으로 정보 제공 및 캐디의 역할을 대신하는 ‘I-Caddy’를 활용해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스포츠의 다양한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의 주요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최성근 머니투데이 논설위원은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로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5G,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을 소개했고, 스포츠산업으로는 시설업, 용품업, 서비스업,  e 스포츠 산업을 소개했다. 덧붙여 “스포츠 산업은 제조업, 정보통신, 유통,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등 타 산업과 연계성이 높아 외연을 확장시킬 수 있다”며 한국은 “IT, e스포츠에서 이미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IoT, 드론, AR기기, 5G 네트워크와 결합하면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보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위원은 “새 정부가 들어서고 새로운 과제들이 주어졌다. 우리는 새로운 사업을 더 고민해야 하고 관심을 가지고 육성해야 한다. 그 새로운 사업으로 4차 산업혁명은 대단히 중요하게 보인다”라고 말하며 발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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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문삼성

 

 

 

 

주변에 마라톤 한다는 사람 보니까 아프다고 말하고 무릎이 남아나질 않을 것 같던데요...”

생각만 해도 힘든 걸 미련하게 왜 달리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마라톤 엘리트 선수생활 10년 경험을 가진 필자가 자주 듣는 말이다. 현재 마라톤을 하고 있고, 일반 사람들에게 마라톤을 지도하고 있는 필자는 마라톤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있는 이들을 많이 본다. 경제적 여유와 여가시간 증대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진 대한민국에서 러닝을 즐기는 인구는 4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런데 왜 오래 달리기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생겨버린 것일까? 당연히 주변에 마라톤을 하고 부상을 당한 사람을 많이 보았고 1000m만 달려도 호흡이 멈춰버릴 것 같은 경험을 한번 쯤은 겪어봤기 때문일 것이다.

 

  대한민국 마라톤의 긍정적 발전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글을 쓰게 됐다.

마라톤은 42.195km라는 긴 거리를 오로지 내 신체적 능력만으로 달려서 완주하는 스포츠이며 부상의 원인은 딱 하나다. 마라톤을 달릴 수 없는 신체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마라톤을 달리기 때문이다.

 

  부상당한 사람들에게 질문하면 100이면 100 체계적인 훈련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마라톤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주변에 누구 한명이 마라톤을 완주했다는 말을 들으면 이 사람도 하는데 나도 할 수 있지라고 자신감 아닌 자신감을 갖는다. 모든 종목이 힘들지만 그 중에서 가장 힘들다는 마라톤을 자신감 하나로 달린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깬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한 번도 마라톤을 달려보지 않은 사람이 마라톤 풀코스(42.195km)를 달리기 위해서는 최소 12개월, 많게는 24개월을 준비해야한다. , 5km, 10km 단축마라톤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하프마라톤을 달리고 풀코스를 도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고 시작하는 사람들을 보면 90%이상 1개월 집 주변에서 조깅하고 10km를 달리고 그 후 자신감이 생겨 3개월 준비하고 하프마라톤을 달리고 6개월 정도 체계적이지도 않은 조깅만하다가 풀코스를 달리게 된다. 마흔 살이 넘도록 현역 선수로 대한민국 최정상 위치에 자리하였던 이봉주선수도 단기간에 마라톤을 달렸더라면 120% 오랜 선수생활을 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꾸준한 준비와 완성된 신체로 달리는 마라톤은 자존감을 매우 높게 상승시켜줄 뿐만 아니라 그 거리를 달리고도 큰 부담을 받지 않는 건강한 육체까지 얻게 되는 것이기에 큰 보람을 느끼게 될 것이다. 때문에 마라톤을 달리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준비와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다음은 미련하게 왜 달리느냐는 편견이 생긴 근본적 원인을 찾아보고자 한다. 필자가 지도하고 있는 곳에 모 의원님께서 함께 훈련을 할 때가 있다. 지난 해 훈련 후 회원님들과 간단한 식사자리를 가졌던 적이 있는데 그때 의원님께서 이러한 말을 하였었다. “우리나라는 학교체육이 대중들에게 오래 달리기(마라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어준다.” 이 말은 본인이 마라톤을 전문적으로 배워보기 전까지만 해도 오래달리기를 경험해 보았던 적은 학교에서 체력장 할 때 빼고 없었기 때문이다. 특별한 준비운동과 체계적인 훈련 한 번 해보지 않았던 학생들을 출발선에 세우고 운동장을 뺑뺑이 돌려서 등급을 정하던 기억밖에 없었기에 본인도 마라톤을 왜 하냐는 생각을 했었다는 것이다필자는 엘리트선수출신이어서 생각할 수 없던 부분이었기에 당시 이 부분은 정말 큰 문제점으로 다가왔다. 무엇이든 첫 경험이 중요한데 일반 사람들이 가장 처음 접하게 되는 오래달리기는 학교에서 체력장을 할 때뿐이다. 그 중요한 첫 경험을 1000m도 제대로 달릴 수 없는 신체능력을 가진 청소년 상태에서 거품을 물며 달렸던 것이다. 그 심한 고통으로 인해 학창시절부터 오래달리기에 대한 부정적 생각이 박히게 되니 무슨 마라톤을 달리느냐라는 말을 많이 한다는 것이다.

 

  두 가지 오해와 편견은 대중들이 의도하지 않아도 대한민국 학교체육서는 자연스레 생길 수밖에 없다. 인간은 아기였을 때 걷기도 못하지만 달리기를 먼저 하려고 한다. 그만큼 달리기는 본능이고 오늘날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생활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

 

  오래 달리기를 학창시절의 고통이라는 편견을 갖은 일반인에게 세월이 흘러 고통을 잊고 다시 시작한다 하여도 옳은 방법으로 알려주는 지도자는 많지 않다. 달리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로 잡고 빨리 올바른 달리기 및 마라톤에 대한 문화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선적으로 학교체육부터 제대로 된 교육을 해야 하며, 마라톤에 대한 부정적 생각을 바꿀 수 있도록 국가적으로 훌륭한 지도자들을 많이 배출하여 올바르고 체계적인 건강한 달리기 문화를 전파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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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권순찬

 


 2002년 여름 온 국민을 하나로 만들었던 월드컵이 다시 찾아온다.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열리는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이다. ‘열정을 깨워라(Trigger the Fever)’라는 슬로건 하에 24개국 504명의 선수들이 단 하나의 우승컵을 걸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미래의 스타들이 벌이는 이 대회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만큼 온 국민이 관심을 가져야만 하는 이유 또한 많다. 그 이유를 다섯 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앰블럼. 사진출처 = 대한축구협회

 

 


-한국에서 열리는 두 번째로 큰 월드컵 대회이다.
  멕시코, 남아공, 프랑스 등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U20 월드컵을 개최하는 우리나라는 FIFA의 4대 메이저 대회(월드컵, 컨페더레이션스컵, U20월드컵, U17월드컵)를 모두 개최하는 ‘FIFA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FIFA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국가는 일본과 멕시코뿐이었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3번째로 ‘FIFA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되었는데 이번 U20 월드컵은 청소년 대회 중 가장 규모가 큰 대회이자 2002 한일 월드컵 이후로 우리나라가 개최하는 가장 큰 월드컵 대회이다. 이렇게 수준 높은 대회를 즐길 수 있는 기회는 쉽게 오지 않는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기회이기에 이번 대회에 관심을 갖고 즐겨야 할 필요가 있다.

 

 



  U20 월드컵을 거쳐간 슈퍼스타들. 사진출처 = U20 월드컵 공식 홈페이지.

 


-미래의 슈퍼스타들이 모였다.

  U20 월드컵은 스타의 등용문이다. 1979년 제2회 대회에서의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를 필두로 1991년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1995년 라울 곤잘레스(스페인), 1997년 티에리 앙리(프랑스), 2005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2013년 폴 포그바(프랑스) 등이 이 대회에서부터 전 세계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번 대회 역시 많은 유망주들이 자신의 기량을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이미 프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같은 연령대 최고 유망주들인 킬리앙 음바페, 오스만 뎀벨레(이상 프랑스), 마커스 래쉬포드(잉글랜드) 등은 출전하지 않지만 유벤투스 이적을 확정한 호드리고 벤탄쿠르(우루과이), 유럽 대회 득점왕 장 케빈 오귀스탱(프랑스), 에버턴의 차세대 윙어 아데몰라 루크만(잉글랜드), 한국 축구의 미래 이승우 등이  출전한다. 미래의 슈퍼스타를 노리는 선수들의 빼어난 기량을 현장에서 볼 기회이다.


- 월드컵 개최를 위해서 많은 관중의 참여가 중요하다.

  대한축구협회는 2022월드컵 개최지 신청을 했었다. 2022 월드컵은 결국 카타르에게 내주고 말았지만 한국으로서는 언젠가 월드컵 개최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  2002년에 경험을 이미 해 봤기에 대한축구협회는 기회가 될 때마다 계속해서 월드컵 개최 신청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FIFA는 개최를 신청한 여러 국가들을 비교해 개최지를 결정한다. 개최권을 얻기 위해서는 축구에 얼마나 관심이 많은지를 FIFA에 보여줘야 한다. 관중이 많다는 것은 그 나라 국민들이 그만큼 축구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번 대회는 개최도시에서 서울이 빠진 상황에서도 관중들이 많이 모인다면 FIFA는 한국의 축구 열기에 긍정적인 반응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처녀출전국에 주목하라!

대한민국은 월드컵 단골손님이다. 이미 월드컵 8회 연속 진출 중이고 현재 최종예선에서도 월드컵에 직행할 수 있는 조 2위에 올라있다. 우리나라 말고도 전 대회에 출전한 브라질을 비롯해 전통적으로 강한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은 크게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모두 월드컵에 출전한다. 역사가 길어서이기도 하겠지만 ‘세계인의 축제’라는 호칭이 무색할 정도로 월드컵은 대부분 예전에 출전했던 국가들이 다시 출전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브라질 월드컵의 경우에는 처음 출전하는 국가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뿐이었다. 하지만 성인 월드컵에 비해 상대적으로 팀 간의 전력 차가 적은 U-20 월드컵에서는 성인 월드컵에서 보기 힘든 국가들을 볼 수 있다. 아프리카의 기니, 잠비아, 아시아의 베트남, 오세아니아의 바누아투 등이 그런 국가들이다. 모두 월드컵에 한 번도 진출해 본 적이 없는 국가들이다. 베트남과 바누아투의 경우는 U-20 월드컵은 이번이 처음이다. 축구는 전 세계에서 모두 하는 스포츠인 만큼 축구 변방이라 할 수 있는 국가들이 출전하는 것은 의미가 있는 일이다. 이런 생소한 국가들의 축구를 보는 것도 상당한 재미가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U20 대표팀. 사진출처 = 대한축구협회.

 

 


-한국이 어느 정도의 성적을 올릴까

  우리나라는 그동안 개최를 한 메이저 대회 중에 4강에 진출한 2002 한일월드컵을 제외하고는 모두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2001 컨페더레이션스컵 조별리그 탈락, 2007 U-17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섣부른 판단은 금지이지만 이번 U20 대표팀은 한국의 황금세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멤버가 좋다. 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 백승호를 필두로 조영욱, 한찬희, 정태욱, 강지훈 등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멤버들로 가득 차 있다. 이들을 이끌고 있는 한국 최고의 전술가 신태용 감독도 믿음직스럽다. U-20 멤버들과 같은 연령대인 축구선수 아들을 두고 있는 신태용 감독은 젊은 감독답게 어린 선수들과 원활한 소통을 하며 평가전에서는 3백을 활용하는 등 대표팀을 최상의 전력으로 만들고 있다. 대회 전 3번의 평가전에서 무패(2승 1무)를 기록하며 대표팀에 대한 기대감을 향상시켰다. 특히나 이번 대회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우루과이를 2:0으로 완파한 것은 가히 압도적이었다. 비록 조별리그에서 대회 최다 우승국(6회)인 아르헨티나, 우승후보 잉글랜드와 함께 죽음의 조를 이루고 있지만 6개조에서 성적이 좋은 3위 4개 팀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1승만 거둬도 조별리그를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어떤 결과가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선수들과 신태용 감독도 1983년 멕시코 U-20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한 선배들의 업적을 뛰어넘겠다며 자신감에 넘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전주, 천안, 수원, 제주, 인천, 대전 등 6개 도시에서 개최되며 개막전은 전주, 결승전은 수원에서 열린다. 한국은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와 함께 A조에 속해 있으며 우승후보로는 프랑스, 우루과이, 잉글랜드 등이 꼽힌다. 티켓 가격은 성인기준으로 조별리그 10,000~20,000원, 16강 / 한국 조별리그 15,000~30,000원, 8강 18,000~35,000원, 4강 20,000~40,000원, 결승 및 3,4위전 25,000~50,000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콘텐츠이다. 이번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서 한국 대표팀의 좋은 성적과 대한민국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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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정다현

 

 


잠비아전 사고 장면 (출처 | 한국축구협회)

 

 

 

  지난 3, U-20 4개국 축구대회 아프리카 챔피언 잠비아와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선수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사고가 있었다. 후반 35분경 41로 이기고 있던 상황에서 정태욱이 골대 앞에서 공중에 뜬 볼을 차지하기 위해서 헤딩을 하다가 잠비아 선수와 부딪치면서 머리에 충격을 받고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힘 없이 쓰러진 정태욱을 보고, 옆에 있던 동료 선수들은 가벼운 부상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했다. 그 자리에서 반대편에 있던 선수들까지 모두 모여들었다. 그리곤 다급히 손짓을 하며 의료진을 불렀다. 김덕철 심판도 호루라기를 여러 번 불면서 경기를 급히 중단했고, 혹시나 있을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정태욱으로부터 동료 선수들을 떼어냈다. 이상민은 정태욱의 목을 뒤로 젖혀 기도를 확보하고 인공호흡을 실시했다. 쓰러진 지 35초 만에 의료진들이 들것을 들고 현장으로 달려나왔다.

 

  의료진들은 부상이 있을 것으로 우려되는 정태욱의 목을 보호대로 고정시키고 들것으로 옮겼다. 뒤에 있던 잠비아 선수들도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모두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다행히 정태욱은 의식을 회복을 했다. 정태욱이 팔을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자 경기장 안의 관중들은 큰 부상이 아니기를 기원하면서 박수갈채를 보냈다. 4분정도 경과 후, 정태욱 선수를 실은 앰뷸런스가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검사 결과 정태욱은 건강상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행히 정태욱은 현재 신태용 감독의 20세 대표팀 멤버에 뽑혀 FIFA 20세 이하 월드컵 본선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축구는 여러 종목 중에서도 가장 부상이 잦은 종목 중 하나이다. 다른 종목에 비해서 선수들 간의 몸 싸움이 많고, 보호 장비도 없기 때문이다. 정태욱의 사고를 보면서 다시 한 번 응급처치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운동을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몸을 지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

  통계청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의 절반 이상이 심·폐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든 정신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나 또는 내 가족이, 친구나 이웃이 쓰러질 수 있다. 그리고 옆에 있을 누군가는 응급처치를 할 줄 알아야 한다.

 

  한국은 OECD선진국 중 응급처치 처방에 관해 최하위권에 속한다. 위급시 119를 불렀을 때 앰뷸런스가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평균 7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하지만 5분 이상 심정지가 지속되었을 때 뇌에 손상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래서 일반인의 응급처치가 중요시 되고 있는 이유이다.

 

대한전문응급처치협회 총재 강경순 교수와의 인터뷰를 갖고 전문가의 의견을 직접 들어보았다.

 

- 이상민 선수의 응급처치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 가장 좋았던 점은 환자 발생 시 동료들의 즉각적이고 적극적인 도움이었습니다. 주변의 빠른 행동 대처는 환자를 구하는데 아주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고 동영상을 자세히 보니, 환자의 가슴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아 호흡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환자는 머리의 충격으로 의식을 소실하였기 때문에 심장마비보다는 뇌의 일시적인 충격으로 의식을 잃은 것입니다. 인공호흡을 하기 전에 충분하게(6-10) 환자의 의식을 확인하여 호흡과 몸의 움직임이 있는지, 입을 벌리는 것보다는 기도유지 방법을 이용한 호흡을 할 수 있도록 조치를 먼저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호흡과 몸의 움직임이 없다면, 신속하게 가슴압박 소생술을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됩니다.


- 선진국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의 응급처치 수준은 어떠한가요?

  ▲ 선진국은 응급처치 보급률이 국민의 30~80% 정도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8~12% 수준이기 때문에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응급처치 보급률의 적정선은 최소 국민의 25% 정도로 보고 있는데, 많은 시간과 교육이 필요합니다.

 

- U-20 정태욱 선수가 쓰러지고 이송되는데 까지 4분 이상의 시간이 걸려, 응급처치가 미흡하다는 평을 접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환자 발생 후 즉각적인 응급구조요원 투입과 구급차 이송이 필요한데, 동영상을 보니 응급구조요원 투입 및 구급차 진입에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된 것으로 보면 응급구조 시스템상 문제점이 있다고 봅니다. 응급구조요원과 구급차가 즉각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구조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심폐소생술, 응급처치 교육을 받게 되면 실제로 위급시 도움이 되나요?

  ▲ 대한전문응급처치협회에서 교육을 수료하신 분들 중에 다수의 국민을 응급처치를 실시하여 소생한 적이 있습니다.

수영장에서 물에 빠져 의식이 없는 익수자를 즉각적인 대응으로 전문적인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 현장에서119가 도착하기 전에 의식이 회복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 현재 심폐소생술 교육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가요?

  ▲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교육이 강화되어 현재 전국적으로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교육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 수강생들은 안전교육에 만족하나요?

  ▲ 교육을 받고 난 후, 교육생들의 인식 변화와 필요성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이 많아졌으며 계속적인 보수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교육시간이 1시간~3시간 정도로 아주 짧은 교육으로 양질의 교육을 기대하기에는 조금은 아쉬운 면이 있지만, 그나마 교육을 한다는 것이 중요하고 보고 있습니다. 계속적인 보수 교육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의도 경찰지구대 의무경찰 구조 및 응급처치 교육 (출처 | 대한전문응급처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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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은별

 

 

 

대한민국 리듬체조는 간판스타 손연재의 공식 은퇴이후 암울한 상태이다. 2008년 올림픽 때 16년만에 자력으로 올림픽 티켓을 따낸 신수지가 특기인 ‘백일루젼’ 동작으로 한국 리듬체조의 위상을 높여주었다. 그 이후 국민스타 손연재가 탄생하여 바톤터치를 하며 2010 런던올림픽, 2014 리우올림픽에서 각각 5위, 4위라는 성적으로 마무리해 우리나라 리듬체조를 국제적인 레벨로 한껏 끌어올려주었다. 하지만 손연재가 은퇴한 현 시점에서, 손연재이후 당장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올릴만한 선수는 없다. 손연재 뒤를 이을 유망주로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민주 (17· 경기여고) 선수를 인터뷰했다.

 

 

 

 김민주 선수의 모습

 


  발레를 배우다 어머니의 권유로 김포 신풍초등학교에서 리듬체조를 시작한 김민주 선수는 김윤희, 이다애 등 많은 국가대표 선수들을 배출한 김포초등학교로 전학을 가며 본격적으로 리듬체조 선수의 길을 밟게 되었다. 박혜영 코치의 지도 아래 6학년 때 전국대회에서 개인종합 1위와 종목별 결선에서 모두 우승을 하여 5관왕을 하며 유망주로 떠올랐다.

  하지만 최고의 위치에서도 김민주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았다. 현 리듬체조 국가대표 코치인 송희 코치의 권유로 중학교를 서울로 옮기면서 신수지, 손연재의 모교인 세종고등학교에서 훈련을 하게 되었다. 중학교 2학년부터는 전국대회에서 꾸준히 입상을 하기 시작했으며 중학교3학년 때는 주니어대표선발전에서 1등으로 선발, 주니어 국가대표로 한국을 대표하여 아시아 선수권에 출전을 하는 쾌거도 이루었다.

 


- 앞으로의 목표는.

  ▲ 국가대표후보 상비군입니다. 다가오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힘들겠지만 국가대표로 선발이 되는 것이 저의 목표이며  장기적 목표는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는 것 입니다.

 

- 강점은.

  ▲ 신체적 부분에서는 업 동작(뒷꿈치를 들고 까치발을 하듯이 서는 발레나 리듬체조의 기본 동작)이 높다는 것과 다리 근육의 탄력이 좋아 점프난도(높이 뛰어올라 유연성을 보여주는 동작)를 시원 시원하고 안정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큰 부상이 없는 것이 리듬체조선수로서 저의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또한 성실하게 항상 열심히 운동하려고 하고 코치님 앞에서 모난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도 저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약점을 꼽는다면.

  ▲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점과 약간의 고집이 있다는 점입니다. 코치님이 지적해주시는 점을 바로바로 고치지 못하고 예전 나쁜 버릇이 불쑥 튀어 나옵니다.
하지만 조금 더딘 만큼 코치님의 지적을 바로 고칠 수 있도록 남들보다 많은 연습량으로 노력하고 있고 유연성을 보완하기 위해 스트레칭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리듬체조를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과 이를 극복해낸 방법은?

  ▲ 작년 중학교 3학년때 1년에 10개가 넘는 대회에 참여를 하면서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너무 힘들어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과의 대화로 마음을 다잡고 주변에 소중한 사람들의 칭찬과 격려를 통해 극복해냈습니다. 또한 독서를 통해 멘탈 트레이닝을 더욱 강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감명 깊게 읽었던 책이 있다면? 감명 깊었던 글귀는?

  ▲ ‘불안을 기회로 만드는 강심장트레이닝’ 이라는 책을 가장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방법이나 멘탈 훈련법에 대해 읽으면서 제 훈련에 적용해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대회를 치루기 직전에 자신만의 루틴을 만든다면 저 같은 경우에는 귀를 만진다거나 호흡을 두 번 크게 들이쉬는 루틴을 만들어 적용했습니다. 루틴을 통해 긴장을 떨치고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 나와 있지는 않지만 가장 좋아하는 글귀는 “너무 완벽하려고 하지 말아요. 하나라도 부족한 게 없다면 작은 실패도 크게 다가올 거에요. 실패를 이겨내고 더 멋지게 더 크게 성공하면 돼요. 그게 완벽한 거에요” 라는 구절입니다. 완벽하기 위해 급하게 달려가기 보다는 성실히 훈련하되 여유로운 마음가짐으로 목표를 이루려고 노력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해주었습니다.
 

  김민주 선수는 지난 3월에 열린 첫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7위라는 성적을 거두었다. 줄곧 우승만 해오던 주니어 시절과 다르게 시니어의 세계는 벽이 높았다. 리듬체조 선수 출신으로서 오랫동안 김민주 선수를 지켜보았던 필자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그녀가 국제적인 선수로 성장할만한 충분한 잠재력 뿐만 아니라 엄청난 야망을 가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손연재를 잇는 차세대 리듬체조로 자라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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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은별

 

 

 

강릉 피트니스 아레나 전경 (출처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홈페이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테스트 이벤트인 4대륙 피겨선수권 대회가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지난 215일부터 4일 동안 개최되었다. 여자 싱글, 남자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 4종목으로 진행이 됐다.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뿐만 아니라 참가 선수들이 수준급 연기를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많은 감동을 선사했다. 우리나라 관객들도 수준 높은 관객 태도로 내년 올림픽 개최국으로서 걸맞은 자세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강릉 아이스 아레나는 크고 작은 시설의 문제 때문에 관객들에게 어려움을 주었다. 가장 큰 문제는 식사였다. 강릉 아이스 아레나는 물 이외에 음식물을 일체 금지했지만 경기장 밖에 충분한 식사 자리가 마련되어있지 않았다는 게 흠이었다. 푸드트럭이 경기장 밖에 마련되어 있기는 했지만 두 개 밖에 없어 충분하지 못했다. 또 경기장 내에 매점이 있었지만 음식 종류나 수량이 충분해 보이지 않았고 매점도 단 한 개여서 쉬는 시간에 관객들의 줄이 길어져 관객들의 불편함을 초래했다.

 

  다음으로 심각했던 문제는 일부 좌석 앞에 유리 차단막이 있어 경기를 보는데 시각적으로 큰 방해가 있었다는 점이다. 관객의 안전을 위해 설치한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 관객이 추락할 만큼 위험한 높이는 아니었다. 유리 차단막은 관객의 시야를 방해하는 장애물일 뿐이었다. 또한 경기장에서는 관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가 단 한 개도 없었다. 국제 대회인 만큼 외국 관객들이 많고 와이파이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외국인 관객들이 더 많아질 내년 올림픽 때는 부디 이 점이 확실히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시설 면에서는 미흡한 부분이 많이 보였지만 불과 9년 전에 열렸던 우리나라에서 첫 피겨스케이팅 국제 대회였던 2008 강릉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보다는 훨씬 개선된 관객 문화를 볼 수 있었다. 당시 우리나라 관객들은 선수들의 연기와 연습을 방해하는 과도한 호응으로 적절하지 못한 관객 태도를 보여주었었다. 강한 정신력의 소유자인 김연아 선수가 경기 직후 눈물을 보일 만큼 과도한 응원과 선수들의 집중을 흩뜨리는 행위를 보여줬었다.

 

  하지10년이 채 지나지 않은 지금, 우리나라 관중들은 스포츠 선진국 다운 수준 높은 관람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제 시설만 완벽하게 보안이 된다면 우리나라는 내년 성공적인 올림픽을 보여줄 수 있다고 믿는다. 올림픽이 1년이 채 남지 않은 시점에 올림픽 조직 위원회는 시설 면에서 미숙한 점들을 보완하고 국제적으로 수준 높은 올림픽을 위해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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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정은

 

  건강한 100세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운동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신체활동의 기회가 많지 않아 과거에 비해 체력이 급감하고 있다. 과학기술문명의 발달로 움직임이 감소되고 자동화된 근무환경이나 TV 시청 또는 인터넷 게임 등으로 인해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비만 환자, 당뇨병 및 이와 관련된 생활 습관병 환자가 발생하는 등 건강의 불균형과 체력 저하 상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문제의 심각성을 잘 알고도 손을 놓고 있는 보통 사람들의 인식 수준은 어쩌면 더 위험하다. 세계 보건기구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운동부족이 건강위험요인으로 암(3)에 이어 4위를 차지한다. 이제는 운동해야하는데가 아닌 운동해야만 한다!’ 라는 필수항목인 시대가 된 것이다.

 

  정부가 국민들의 체력 향상을 위해 펼쳐온 국민체력사업은 20114개소의 체력인증센터를 시험적인 운영 후 2012년 공식적으로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