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임성철

 

 오후 1시에 4교를 마치는 종이 울리자마자 몇몇의 학생들이 운동장으로 나와서 축구경기장 라인을 그리고 체육부 사무실에서 축구공과 팀 조끼를 들고 나온다. 이러한 장면은 원종고 중식시간에 늘 있는 일이다. 이 학생들은 원종고 학교체육봉사단 축구 학생심판들이다. 학급대항 학교스포츠클럽 축구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경기를 축구 학생심판들이 직접 준비하는 것이다. 2010년에 처음 학교스포츠클럽대회가 원종고에서 시작했을 때에는 체육교사들에 의해서 주도되었으나, 2014년에는 학교체육봉사단 학생들이 학교스포츠클럽대회를 이끌어가고 있다.

 

                                - 학급대항 학교스포츠클럽 축구대회를 준비하는 학생심판 학생들 -

 

 

1.원종고 학교스포츠클럽대회와 학교체육봉사단
원종고 1학년 2학년은 각각 12개 학급으로 구성되어 있다. 1학년 각 학급에서 남학생 농구 한 팀과 여학생 발야구 한 팀이 구성되었다. 그리고 2학년 각 학급에서 남학생 축구 한 팀과 여학생 발야구 한 팀이 구성되었다. 1학년과 2학년 24개 학급의 48개 학교스포츠클럽이 만들어져서 학년별로 학생자치회학생들과 체육교사들의 협의로 결정된 종목으로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통해서 우승팀을 결정하도록 하였다. 한반의 학생이 35명 내외이다. 35명 내외의 학생들 중에서 남학생, 여학생 종목의 대표선수가 선발되기 때문에 1학년과 2학년 학급 전체 학생의 70% 정도의 학생들이 학급의 대표선수가 되어 학급대항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 참여하는 것이다.
원종고 학교체육봉사단에 소속한 40여명 학생들은 공식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봉사시간을 부여받는다. 학교체육봉사단 학생들은 학교스포츠클럽 운영팀, 학생심판, 학생기자, 학생체육봉사단 등의 역할을 한다. 학생들의 이러한 활동은 교과세부특기사항에 기록된다.

 

                            < 원종고등학교 학급대항 학교스포츠클럽대회와 학생심판 >

참가대상

종목

기간

참가팀 수

경기방법

1,2학년 여학생

발야구

3월 중순 6월 말

24

조별리그와 6강 토너먼트

1학년 남학생

농구

6월 중순 9월 말

12

조별리그와 6강 토너먼트

2학년 남학생

축구

6월 중순 10월 초

12

조별리그와 6강 토너먼트

 

 

2.학교스포츠클럽대회를 준비를 위한 학교체육봉사단의 운동장과 체육관 정리
원종고 학교체육봉사단 학생들은 2014년 학급대항 학교스포츠클럽 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운동장과 체육관을 정리하는 봉사활동을 했다. 학교체육봉사단 학생들은 운동장에 200m 트랙과 발야구 경기장을 중식시간을 활용해서 직접 만들었다. 내가 한 일은 학생들이 200m 트랙과 발야구 경기장 트랙을 만들어 준 것 뿐이다. 학교체육봉사단 학생들이 3월에 만든 200m 트랙과 발야구 경기장은 현재까지 체육수업시간과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활용되고 있다.

 

                - 운동장에 200m 트랙과 발야구 경기장 라인 풀을 심고 있는 학생체육봉사단 학생들 -

 

 

학교체육봉사단 학생들은 체육관 정리 봉사활동을 하였다. 체육관 바닥에 불필요한 테이프를 제거하고 체육관 바닥을 닦고 체육관내에 있는 기구실을 정리하였다. 종종 학교스포츠클럽대회와 체육수업 때 사용된 팀 조끼를 세탁하는 일도 담당했다.

 

                                    - 체육관 바닥을 정리하는 학교체육봉사단 학생들 -

 

 

3.사진으로 보는 원종고 학교체육봉사단 학생들의 활약상

        - 학급대항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운영에 대해 협의회를 하고 있는 필자와 학교체육봉사단 학생들 -

 

 

                    - 학급대항 학교스포츠클럽대회 대진표를 짜고 있는 학교체육봉사단 학생들 -

 

              - 학급대항 학교스포츠클럽 축구대회에서 학생심판으로 활동하는 학교체육봉사단 학생들 -

 

 

                     - 학급대항 학교스포츠클럽 농구대회에서 활동하는 학교체육봉사단 학생들 -

 

 

                          - 학교스포츠클럽 발야구대회에서 활동하는 학교체육봉사단 학생들 -

 

 

 이번에 처음으로 발야구나 축구심판을 해서 긴장도하고 설레기도 했습니다. 심판을 보다가 경기에 몰입이 되서 관중처럼 구경하기도 했지만 정말 재밌었고요. 이번 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열정을 갖고 경기에 임해기도 하고 특히 발야구 경기에 아쉽게 져서 우는 친구들도 봤고요. 그만큼 승부욕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축구에서도 심판을 볼 때 무릎에 피가 나도 경기에 임하고 반대항 경기에서 보기 힘든 태클도 나오고 마치 경기에 모든 것을 건 것처럼 대단한 열정을 갖고 경기에 뛰어서 대단했고요. 이번

학교스포츠클럽대회를 통해서 많은 교육을 받았고요 많이 부족했지만 정말 재미가 있었고 의미가 있는 활동이었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 학급대항 학교스포츠클럽 축구대회 학생심판을 보았던 2학년 박승민학생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Comment +1


  • 안녕하세요. 저희는 메타블로그 서비스인 블로그앤미(http://blogand.me) 입니다. 블로그가 너무 멋지네요. 저희 서비스에 등록해도 될까요?

글/ 김학수(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연구소장)


하버드대를 이변의 주역으로 탄생시킨 ‘3월의 광란’ 미 대학농구가 예측불허의 승부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단 한 게임으로 운명이 결정되는 ‘녹아웃포멧’을 채택하고 있는 대회 방식 때문인 듯, 올해도 죽기살기식 토너먼트가 이어져 팬들을 열광케한다. 초반 돌풍의 주연은 단연 ‘공부벌레’ 하버드대였다. 대회 초반 뚜껑이 열리자 마자 몰아친 하버드대의 돌풍은 매거톤급의 위력을 발휘했다. 미국 뉴욕타임스, US 투데이, ESPN, CBS, 블롬버그 통신 등 주요 언론매체에서 하버드대의 이변을 주요 뉴스로 다루었다. 미국 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대학으로 자타가 인정하는 하버드대가 공부나 학문으로 이름을 떨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농구팀으로 인구에 회자되기는 이례적이다.

 


ⓒ하버드대학교 공식 홈페이지


뉴욕타임스는 지난 21일 ‘A Hot Pick, No. 12 Seed Harvard Shows Why(뜨거운 선택, 12번시드 하버드가 이유를 보여줬어’라는 제목을 달고 동부지구 12번시드의 하버드대가 64강전에서 5번시드의 신시내티대를 61-57로 물리친 내용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64강팀의 대진표는 4지역으로 나뉘어져 1번시드와 16번시드가 맞붙고, 2번시드가 15번시드, 3번시드가 14번시드 등으로 토너먼트가 진행되는데 가장 많은 이변이 일어나는 매치업이 바로 12번시드와 5번시드의 경기였다. 이변의 주인공이 하버드대였으니, 그 스토리는 흥미진진하고 극적이었다. 하버드대는 우승후보로 꼽힌 4번시드의 미시간 주립대와의 32강전에서  73-80으로 져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많은 뒷 이야기를 남겼다. 하버드대의 이번 대회 승리는 미 대학농구의 판세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비쳐졌다. 그동안 아이비리그의 최고 챔피언에 연속 올랐던 하버드대에게 토너먼트 대회는 넘기에는 너무나 높은 산으로 보였지만 정상도 노려볼만하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하버드대의 도전은 지난해부터 감지됐다. 작년 대회서 14번시드였던 하버드대는 3번 시드의 뉴멕시코대를 물리치고 미 대학농구 토너먼트서 67년 만에 첫 승리를 거둔 바 있었다. 이 승리는 학교 측도 예상치 못한 대이변으로 하버드대 역사상 첫 토너먼트대회 승리였으며 역대 토너먼트로서 최고의 이변이었다. 하버드대는 다음 경기에서 애리조나주립대에 일격을 맞고 탈락했지만 그 승리의 의미는 크고 깊었다. 


1년 만에 거둔 올해의 승리는 지난해와는 달리 어느 정도 예측됐던 것이었다.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하버드 팀의 역풍이 올해에는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비윤리적인 과제물 표절로 1년간 학교를 떠났던 핵심멤버 4년생 포워드 카일 케이스와 브랜디 커리 등이 복귀하면서 전력이 급상승, 이번 대회를 앞두고 ‘태풍의 눈’으로 다른 팀들에 주의령을 내렸다. 하버드대 로스쿨 동문으로 농구광인 오바마 대통령도 달라진 하버드대 전력을 보곤 범상치 않은 결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하버드대가 달라진 것은 선수들이 강력한 필승의지와 소속감으로 뭉쳤으며, 지난 5년간 코치를 맡았던 타미 아마커의 뛰어난 지도력과 학교 측의 관심과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카일 케이스와 브랜디 커리는 누구보다도 승리를 갈구했다. 2012-2013 시즌 공동주장으로 활약했던 둘은 수업과제물을 대필하는 학사 부정행위로 선수자격 박탈이 우려돼 1년간 코트를 떠나 있었다. 3학년 때 팀내 최고 득점을 올렸던 케이스는 쉬는 동안 비영리 청년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복귀를 준비했고, 커리는 노스 캐롤라이나 샤롯의 집부근에서 보험외판원으로 일했다. “육체적, 정신적, 감성적으로 코트 밖에서 있다는 것은 정말 견디기 어려운 일이었다. 코트에서 그동안 못다한 열정을 쏟아 붓겠다. 너무나 농구의 승리에 굶주려 있었다.”고 둘은 말했다.


사실 둘이 코트를 떠나야만 했던 부정행위는 하버드대를 크게 술렁이게 했던 사건이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이 저지른 부정행위는 그 파장이 컸다. 둘을 포함해 70명 이상의 학생들이 학교를 떠났으며, 이 중 둘은 학교 내서 유명한 운동선수이었기 때문에 더욱 여론의 표적이 됐었다. 특히 케이스와 커리, 아마커 코치 등 흑인계가 농구팀에서 증가하고 있는 것을 못마땅한 여긴 일부 교수들의 심한 견제까지 받아야 했다. 하지만 첫 여성 총장인 드루 길핀 파우스트 하버드대 총장은 “비단 운동부만의 문제가 아니다. 학사 부정행위는 운동부뿐 아니라 일반 학생들도 저질렀다”며 “ 선수를 포함해 여성, 남성, 흑인, 백인, 황색인 등이 포함됐으며 단지 흑인만의 문제가 아니다”고 밝혔다.


팀 전력을 향상시키려는 아마커 코치의 작업도 결코 쉽지 않았다. 우수 선수를 스카우트 하려는 그의 노력이 학생 선수들의 학력저하를 가져올 수도 있다며 일부 학교 측 관계자들이 우려했으며 신입 선수들의 조기 훈련방식도 집중적인 견제를 받았다. 또 농구팀을 집중 육성하고자하는 학교 측의 적극적인 정책 변화도 일부 교수들의 질시와 냉대를 초래했다.


학교의 주요 운동부로 부상한 하버드대 농구팀은 학문의 다양성과 복잡한 인종들로 구성된 학교 내의 민주화와 소속감을 높이는데 적극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최고를 지향하며 독점적인 위치를 갖고 있는 하버드내서 농구팀은 최고의 상징이며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소통을 이어주는 매개역할까지도 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하버드대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응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3천5백만 수용의 체육관을 건설할 계획이다. 하버드대 농구팀의 성공은 미국 대학의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 ‘공부하는 운동선수’의 참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엄격한 학사관리를 하는 미국 대학스포츠에서 하버드대는 단연 최고의 학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자타가 공인한다. 여기에다 운동실력까지 갖췄으니 금상첨화라는 평가를 받을만하다.


하버드대의 성공 모습은 우리나라 대학스포츠에게 여러 가지 교훈적 의미를 줄만하다. 대학리그 홈앤드 어웨이 대회를 수년전부터 가지며 학생 선수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체질개선을 꾀하고 있는 우리 대학 스포츠는 선수들의 학사 관리를 엄격히 하며 부정행위를 할 때는 과감히 제재조처를 취하는 하버드대의 모습을 마냥 부러워할 수만은 없는 일이다.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Comment +1

  • 제레미 린 2014.03.27 19:43 신고

    교수님 하버드의 돌풍이 정말 시사하는 바가 크네요.

    그리고 하버드와 농구라고 하면...

    제레미 린이 떠오릅니다. ^^

 

 

글 /김서영 (용인초당중 교사)

 

오래 전부터 존재했던 학교폭력, 왕따가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른 것은 한 학생의 자살이 일으킨 파문 때문입니다. 친구들의 괴롭힘을 견디지 못해 자신의 생을 마감한 그 학생! 무엇이 이 학생을 자살로 이끌었을까요?

단지 친구들의 괴롭힘만이 그 원인일까요? 그 외에도 저는 교사-학생과의 소통부재와 부모의 무관심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건 이후에 학교에 폭력 전담 경찰관이 배치되었고 학교폭력 실태조사 및 국가와 학교 차원의 학교폭력 예방교육이 지속적으로 실시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학생-교사-학부모가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학교 폭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 실제로 학교폭력 발생 건수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2013년에 처음으로 생활인권부장을 맡은 초짜로서 이러한 현상은 무척 다행스러웠습니다. 그러나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이 인식 변화와 발 빠른 대처로 학교폭력 발생 건수가 대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폭력 사안 발생 시 쉽게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문제점이 확대되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학교폭력 사안 발생 시 사안이 해결이 되지 않고 확대되는 이유

학교폭력 해결을 방해하는 요인이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학부모의 인식 변화를 그 원인으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예전의 학부모는 학교폭력을 성장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가해․피해 모두 ‘우리 아이’라는 인식이 비교적 강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의 학부모들은 ‘어찌 감히 귀한 내 자식에게....’라고 감정적으로 대처하느라 합리적인 해결점을 모색하기 위한 인내심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물론, 부모들의 이러한 비합리적인 태도의 근간에는 학교와 교사에 대한 불신이 짙게 깔려 있을 것입니다. 아무튼, 부모가 개입이 되지 않고 학교 폭력 당사자끼리 해결하면 쉽게 풀릴 수 있는 사안에 부모들이 개입하고 그들의 감정사움이 더해지면서 민사상, 형사상으로 확대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체육교사면서 생활인권부장인 저는 학생-교사-학부모가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심정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음으로써 서로의 입장이 다르지 않음을 인식하고 상대방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학교 내 프로그램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하고 스포츠와 함께하는 아버지 학교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학교폭력을 줄일 수 있는 학생-교사-학부모 동행 프로그램 고안

학교 현장은 학교 예산의 범주 안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예산은 한정적입니다. 생활인권부장을 맡아 경험이 부족한 데다 편성된 예산이 없는 상태에서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찾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학교 폭력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학교 정상화를 이룰 수 없다는 생각으로 고민한 끝에『스포츠와 함께하는 아버지 학교』라는 프로그램을 고안해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의 학교 체육물품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저비용일 뿐 아니라, 자녀 교육에 뒷짐을 지고 있는 아버지들을 자녀 교육의 적극적인 조력자로 끌어내 자녀와 관계 개선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어머니에 비해 자식들에 대한 애정 표현이 부족해서 어머니들에게 교육을 일임하고 뒤에서 지켜보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무관심한 아빠, 엄격한 아빠의 모습을 지닌 아버지께서 학교 폭력 사안 발생 시 개입하면 특이하게도 문제해결이 점점 어려워지는 경향이 발생했습니다. 그 동안 자식의 교육문제에 무관심했던 자책감과 보상심리가 문제해결을 방해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버지들이 자신의 자녀를 이해하고 학교와 교사의 입장을 신뢰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운영이 시급함을 절감했습니다.

 

 

스포츠와 함께하는 아버지 학교 운영

2013년 7월과 10월 토요일 오후 2차례, 『스포츠와 함께하는 아버지 학교』를 학교 운동장과 강당에서 실시하였습니다. 먼저 16팀의 신청서를 받아 2조로 나누어 아버지 학교를 운영하였습니다. 운영의 목적은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 스포츠 활동을 함으로써 대화,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여 아버지들이 자녀를 이해하는 기회를 갖게 하며 친구들의 아버지를 만나 바른 인성교육, 가정교육의 효과를 거두는 것』이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는 학교폭력 멈춰! 교사 동아리 『수호천사 사랑 나눔단』 회원 15명이 함께 자발적으로 참여했습니다. 그 덕분에 아버지와 교사, 교사와 학생이 스포츠를 통해 함께 호흡하고 소통함으로써 서로에 대해 신뢰와 이해를 쌓아가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스포츠와 함께하는 아버지 학교』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는 다음과 같은 소감을 남겼습니다.

 

웃고 즐기며 놀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가고 스트레스가 해소되어서 좋았고 아빠와 더욱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되고 다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다.(남학생)

 

이런 뜻 깊은 행사에 같이 참여해 주신 초당중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토요일 오후라 휴일임에도 많은 샘들께서 함께 참여하고 추억을 만들어 가는 모습이 진짜 감동이었다. 체육교사가 꿈인 나도 언젠가는 이런 행사를 주최하고 참여해 가는 모습을 그려 보기도 했다.(남학생)

 

아들과 함께 이런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이 너무 행복했다. 이런 행사를 계획하고 진행하는 것이 얼마나 힘이 드는지 알기 때문에 초당중 선생님들께 더욱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아버지)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라는 것을 알지만 바빠서 함께하지 못하는 시간이 많이 아쉬웠는데, 이런 소중한 경험을 하게 해 주신 초당중 교장, 교감,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아버지)

 

 

『스포츠와 함께하는 아버지 학교』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참여한 인원은 적지만 그들이 학교에 느낀 신뢰도가 적지 않으므로 그 파급효과는 기대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미흡한 점이 있다면 ‘스포츠’와 ‘아버지’라는 이름에 걸맞게 참여 학생의 대부분이 남학생이었다는 점입니다.

앞으로 여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는 ‘어머니 학교’, ‘가족 캠프’ 등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고안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활동자료>

순서 

 1차 아버지학교(강당)

2차 아버지학교(운동장) 

 1

 개회식

개회식 

 2

 보디가드 피구

발야구

 3

 족구

협동 배구 

 4

 농구

 짝 축구

 5

 단체줄넘기(8자마라톤)

긴줄 파도타기 (5판3승)

 6

 짝축구

 족구

 7

 물풍선 놀이

 이어달리기

 8

 마무리 및 폐회식

 마무리 및 폐회식

 

 

<활동사진>

 

(1차 아버지학교)

 

 

(2차 아버지학교)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Comment +2

  • 이태구 2014.02.19 21:24 신고

    너무 좋은 아이디어인데, 쉽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의 열정이 대단하다고 밖에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존경합니다^^

  • 김서영 2014.02.20 17:33 신고

    저한테 스포츠와 함께하는 아버지 학교는 치유의 프로그램으로 기억됩니다.
    학교폭력사안으로 학부모님들에게 받았던 상처를 아버지 학교를 운영하면서 부모님과 대화를 나누며 한분 한분께 위로와 격려를 받았거든요.
    정말 괜찮은 프로그램이고, 예산도 저렴하게 들어서 한번 해보시면 좋을듯 해요^^

엄혁주(성결대학교 겸임교수)



자율체육은 전국 교육청 중 경기도교육청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경기도 교육청 중에서도 초등학교에서만 실시하고 있는 제도이다. 자율 체육활동은 방과 후 정과체육수업 이외의 방과 후나 혹은 수업이 없는 시간에 행하는 체육활동을 뜻하며, 모든 학생들에게 참여의 자유와 기회가 주어지며 활동참여는 각자의 선택과 자발성에 기초를 둔다. 처음엔 미국에서 학교와 학교간 대교경기 형태로 개발되었다. 그래서 초기에는 'intramuralathletics'로 불려왔다. 그 뒤 점차적으로 프로그램의 개념과 방향이 바뀌어져 용어도 'intramural sports' 또는 'intramurals'로 널리 사용되게 되었다. 





1. 추진배경


 ▪ 「엘리트 체육」에서「평생․생활체육」으로 체육교육 패러다임 전환 요구

 ▪ 모든 학생들이 즐기며 모든 학생들을 위한 스포츠(Sports for All Students)로 학교체육 방향 전환

 ▪ 학생 복지 및 체력증진을 위한 보는스포츠  → 하는스포츠의 활동 중심 전환

 ▪ 학교체육 활성화를 통한 즐거운 학교생활

 ▪ 지속적인 체육활동을 통하여 심신의 건강과 건전한 학교 문화 정착으로 전인발달과 학교폭력 예방


2. 추진목적


 ▪ 방과후 자율체육활성화를 통한 학생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 도모하여 튼튼하고 건강한 학교문화 정착

 ▪ 학생복지 및 기초체력증진을 위해 일반학생의 체육활동 참여기회 확대로 모든 학생이 즐겁게 체육활동에 참여

 ▪ 자율체육활동 체험교실을 통한 학생들의 체력 및 창의․인성 발달정도의 변화를 알 수 있는 과학적 데이터 필요


3. 자율체육 운영을 통한 1년간의 결과


가. 운영방법

 ▪ 학교별 초등학교 자율체육활동 체험교실을 운영하면서 총 3회(5,8,12월)에 걸쳐 단위학교에서 측정 

 ▪ 학교별로 개인 기록지에 기입 후 자료 코딩 후 교육청 전송 및 집계


 나. 대상

 ▪ 경기도내 자율체육 체험교실 190개 지정학교(236개 지정교실) 자율체육에 참여한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


 다. 측정도구

 ▪ 심동적 영역 : PAPS(심폐지구력, 유연성, 근력근지구력, 순발력)

 ▪ 창의적 영역 : 자기효능감 질문지(박중길, 엄혁주, 유생열, 2011)

 ▪ 인성적 영역 : 스포츠품성 설문지(엄혁주, 성창훈, 2012) 



 라. 연구결과


  1) 심폐지구력


▶ 심폐지구력의 등급 평균을 보면 1차(2.465)보다 2차(2.323), 3차(2.195)로 갈수록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다. 



  2)  유연성



유연성의 평균을 보면 1차(1.9719), 2차(1.86666), 3차(1.8996)로 별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3) 근력 및 근지구력



 근력근지구력의 평균을 보면 1차(3.2590)보다 2차(3.0362), 3차(3.0229)로 갈수록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다.



4) 자기효능감


     

자기효능감의 평균을 보면 1차(2.8912)보다 2차(2.8946), 3차(2.9777)로 갈수록 향상 되었음을 알 수 있다. 



5) 스포츠 품성


     

스포츠 품성의 평균을 보면 1차(3.3027), 2차(3.2506), 3차(3.3083)로 1차와 3차에 비해 방학 직후인 2차 측정시 평균이 급격히 낮아졌다. 



자율체육 체험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의 심동적, 인지적, 정의적 영역이 골고루 발달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 장에서는 이러한 결과에 비추어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 보고자 한다.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Comment +0



글/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 필자가 대학교 신입생일 때 처음 알게 된 플라잉디스크 

필자는 1991년 한 대학의 체육교육과에 입학하였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 플라잉디스크 얼티미트를 처음 접하고 그 경기의 매력에 푹 빠졌다. 체육교사를 꿈꾸어 체육교육과에 진학했던 필자는 언젠가는 체육교사가 되어서 꼭 플라잉디스크 수업을 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러한 결심은 필자가 체육교사가 되어서 현실화되었다. 수년째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체육교사로 일하면서 학생들에게 플라잉디스크를 가르치고 있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원종고등학교에서도 필자처럼 플라잉디스크의 매력에 빠져드는 아이들이 많이 생겼다. 

아래의 사진은 필자가 연세대학교 체육교육과 2학년 때 필자가 활동했던 동아리에서 플라잉디스크를 하면서 놀았던 모습이다. 플라잉디스크가 우리나라에서 그리 알려지지 않았을 때, 대학의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플라잉디스크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당시 우리는 얼티미트가 뭔지도 모르고 사진 속의 경기를 '프리즈비'라고 부르며 자주 즐겼다. 그 시절 동아리 사람들과 열심히 즐겼던 플라잉디스크는 필자가 체육교사가 된 이후에 체육수업에서 가장 즐겨 지도하는 종목이 되었다.  



1992년 연세대 2학년 재학 당시 플라잉디스크를 즐기는 모습 ⓒ임성철 



■ 공중을 날아가는 플라잉디스크가 갖고 있는 묘한 매력 

플라잉디스크는 야구공이나 테니스공이 날아가는 것과는 전혀 다른 궤적을 그리며 날아간다. 그리고 날아가는 속도도 다른 구기 스포츠의 공보다 훨씬 느리다. 날아가는 동안 추진력이 약해지고 공기의 저항을 받으면서 디스크가 날아가는 궤적은 급격한 변화를 보여준다. 필자는 디스크가 다양한 궤적을 그리며 날아가는 것을 보면서 다른 구기 스포츠에서 느끼지 못했던 신선하고 묘한 매력에 빠졌다. 디스크를 던지는 방법에 따라 직선 던지기, 좌측에서 우측으로 휘게 던지기, 우측에서 좌측으로 휘게 던지기, 공중으로 높게 비상하다가 급격하게 떨어지도록 던지기, 바닥을 튀긴 뒤에 튀어 오르게 던지기 등의 다양한 던지기가 가능하다. 필자는 디스크를 다양한 궤적을 그리며 날아가도록 던지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디스크 던지기 연습에 투자했다. 이러한 노력은 필자가 체육교사가 되어서 학생들에게 플라잉디스크 수업을 진행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공중에 떠 있는 디스크에 집중하는 학생들 ⓒ임성철



■ 학교스포츠클럽을 대표하는 ‘원종 플라잉디스크클럽’으로 성장하다!

원종 플라잉디스크클럽은 2011년과 2012년에 체육수업시간에 플라잉디스크를 배운 학생들에 의해서 2012년 초에 만들어졌다. 지도교사는 플라잉디스크 수업을 진행했던 필자가 맡았다. 2012년에는 플라잉디스크 수업을 경험했던 30여명의 학생들이 원종 플라잉디스크클럽을 만들어 활동했다. 학생들의 플라잉디스크클럽 활동은 2013년에 더욱 발전한 모습으로 이어졌다. 참여 학생은 원종고등학교의 전 학년의 50여명이다. 

2013학년도 1학기에는 플라잉디스크클럽에 소속한 학생들을 네 팀으로 나누어 자체 학교스포츠클럽 얼티미트 리그를 갖기도 했다. 여러 달 동안 얼티미트 리그전을 하면서 학생들의 실력은 크게 향상되었고 학생들끼리 작전을 구사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리그전 경기 일정, 운영, 심판 등은 모두 원종 플라잉디스크클럽 학생들에 의해서 진행되었다. 필자가 한 일은 디스크와 조끼를 학생들에게 빌려주고 사진을 찍어주는 일뿐이었다. 이렇게 학생주도적인 고교 학교스포츠클럽의 운영은 부천교육청을 통해서 부천의 전체 체육교사들에게 학교스포츠클럽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원종고 플라잉디스크 얼티미트리그 모습 ⓒ임성철



원종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플라잉디스크 체육수업과 플라잉디스크 학교스포츠클럽의 인기는 무척 높다. 체육수업시간에 플라잉디스크 던지기, 받기, 얼티미트를 배운 학생들은 플라잉디스크를 더 즐기기 위해서 학교스포츠클럽을 만들게 되었다. 플라잉디스크 체육수업과 연계한 플라잉디스크 학교스포츠클럽은 원종고등학교 학교체육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체육문화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원종고등학교에서 체육수업과 학교스포츠클럽을 통해서 플라잉디스크를 즐겼던 학생들은 평생 플라잉디스크를 중요한 여가 스포츠로 활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처럼 각 학교에서 체육수업과 학교스포츠클럽을 통해서 건전한 학교체육문화가 형성하게 되면, 그러한 건전한 학교체육문화를 경험한 학생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여가스포츠 또는 평생체육활동으로 학창시절에 경험했던 그 스포츠를 계속 즐길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 얼티미트에 대한 소개

얼티미트는 럭비나 미식축구와 같이 엔드 존(End zone)을 갖고 있는 경기이다. 얼티미트는 디스크를 패스하여 상대방 진영의 엔드 존(End zone)까지 디스크를 이동시키면 터치다운(Touch down)이 되어 득점을 하는 팀 스포츠로 강한 체력, 집중력과 더불어 팀웍이 중요한 스포츠이다. 아래의 그림 얼티미트 경기장 그림이다(박영사, 2012). 



ⓒ인터넷 카페 ‘다함께 즐거운 체육을(http://cafe.daum.net/shimwonsports4u)



참고문헌 : 2009 개정 교육과정 중학교 체육교과서(박영사)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Comment +1

  • 임성철 2014.02.07 10:48 신고

    스포츠둥지에 실린 이 글을 읽고 제가 얼굴도 모르는 대학의 대선배님이 저에게 연락을 하셨습니다. 30년이 넘도록 학교현장에서 체육교사로 일하시고 계신 선배님이셨습니다. 플라잉디스크자료를 찾다가 이 글을 보고 연락을 주셨던 것입니다. 스포츠둥지가 이러한 역할도 해주네요! ㅋㅋ
    선배님과 체육수업에 관한 대화를 하면서 많은 자극을 받게 되었습니다.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좋은체육수업나눔연구회 부회장)


       우리나라의 많은 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체육수업을 받지 못하고 있다. 마치 고3 수험생들이 체육수업을 받는 것은 대입이라는 지상과제를 앞둔 학생들에게는 사치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원종고에서는 모든 학년이 모든 학기에 2시간의 체육수업을 받고 있다. 그리고 중식과 석식시간에는 다양한 스포츠클럽들의 활동이 운동장, 체육관, 체력단련실에서 진행된다. 그중에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원종고 게이트볼 스포츠클럽을 소개하고자 한다.

 

원종고 게이트볼 학교스포츠클럽의 첫 활동 모습(2012년 5월 30일)

 

 

원종고 게이트볼 스포츠클럽의 탄생
  원종고 게이트볼 스포츠클럽은 2012년 봄에 당시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그 학생들은 전 년도에 체육수업시간에 배운 게이트볼을 더 즐기고 싶은 마음에서 게이트볼 스포츠클럽을 만들었고 이 클럽은 2013년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원종고 게이트볼 스포츠클럽의 지도교사는 2011년 체육수업시간에 게이트볼을 지도해주셨던 김교사이다. 김교사는 학생들이 스포츠클럽활동을 할 수 있도록 게이트볼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었고 학생들이 스스로 출석관리를 할 수 있도록 출석부를 만들어 주었다. 스포츠클럽 활동을 하기 전에 체육건강부 교무실에서 출석부와 게이트볼 장비를 가지고 운동장으로 나가서 활동을 한다. 학생들은 직접 게이트를 운동장 망치를 이용해서 설치한다. 게이트장을 만드는 데에는 2-3분이면 충분하다. 학생들은 익숙한 솜씨로 뚝딱 게이트장을 만들어낸다.

 

게이트볼경기를 학기 위해서 게이트(Gate)를 설치하는 학생 모습

 

 

고3 게이트볼 스포츠클럽의 활동
  원종고 게이트볼 스포츠클럽을 만든 학생들이 올해에는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다. 3학년이 된 2013년에도 이들의 활동은 꾸준하게 계속 되고 있다. 이 고3 학생들은 게이트볼을 즐기고 있다. 게이트볼 스포츠클럽에 참여하고 있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원종고 3학년 학생들 중에서 성적도 상위권에 있는 학생들이다.  원종고 게이트볼 스포츠클럽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자율적으로 일주일에 두 번씩 운동장에서 게이트볼을 한다. 이 고3 학생들은 1학년 때 게이트볼을 배웠던 학생들이다. 체육수업에 배운 게이트볼을 계속 하고 싶었던 학생들은 자신들에게 게이트볼을 지도해 주셨던 체육교사를 스포츠클럽 지도교사로 위촉하면서 2012년부터 본격적인 게이트볼 스포츠클럽활동을 시작하였다.


  원종고 게이트볼 스포츠클럽은 활동은 주로 중식과 석식시간을 이용해서 이루어진다. 학생들이 스스로 운동장에 게이트(Gate)를 설치하고 경기를 하면 심판도 본다. 체육수업시간 익힌 게이트볼은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해서 이어지고 있다. 학생들은 스스로 게이트볼 경기장을 설치하고 경기를 하고 있고 돌아가면서 심판을 보기도 한다. 만일 체육수업시간에 게이트볼에 대한 충분한 학습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학생들이 교사의 가르침이 없이 게이트볼 경기를 운영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원종고 게이트볼 스포츠클럽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활동은 학생생활기록부에 기록된다.

 

 

게이트볼 스포츠클럽 활동을 하면서 그들이 얻는 것

  게이트볼 경기를 하는 고3 학생들의 표정은 무척 밝고 활기차다. 스포츠클럽활동에 참여하면서 고3 학생들은 학업에 대한 부담감을 잠시 내려놓고 친구들과 어울려 함께 스트레스를 해소하면서 운동을 한다. 그리고 게이트볼을 하면서 부족한 신체활동의 기회를 얻고 생활의 활력소를 얻고 있다. 또한 게이트 스포츠클럽활동에 참여하는 고 3학생들은 학생생활기록부에 스포츠클럽활동 시간을 부여받는다. 이 스포츠클럽 활동 시간은 대학진학에 의미있는 자료로 활용된다. 몇몇 학생들은 게이트볼 스포츠클럽 활동하면서 체험한 것들을 입학사정관제 자료 또는 자기소개서에 표현할 것이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Comment +0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최근에 스포츠에서도 환경문제가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 속에서 친환경 스포츠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필자는 최근 환경 파괴가 없는 자연 속의 녹색 스포츠로 각광을 받고 있고 학교체육수업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디스크 골프를 소개하고자 한다. 그리고 디스크 골프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저 스포츠로도 인기가 상승 중이다.


 디스크 골프는 플라잉 디스크와 골프를 결합시킨 경기이다. 1970년대 폴홀(Pole hole)을 도입하여 발전하였다. 폴홀로 되어 있는 목표 지점에 플라잉 디스크를 던져 넣는 경기인 디스크 골프는 환경 파괴가 없는 자연 속의 녹색 스포츠로 장비와 공간의 큰 제약이 없이 간편하게 공원, 공터, 운동장 등의 장소에서 할 수 있는 스포츠이다. 디스크 골프의 경기 방식은 골프와 거의 비슷하고 용어도 티샷, 페어웨어, 어프로치, 퍼팅 등 골프 용어를 그대로 사용한다.

 

디스크 골프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그 발전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디스크 골프는 최근에 초중등 학교의 스포츠클럽의 종목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고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 종목으로 디스크 골프 학교스포츠클럽들이 모여서 기량을 겨루고 있다.

 

 

<표 1> 디스크 골프의 경기 방법 및 규칙

출처 : 2009 개정 교육과정 중학교 체육교과서(박영사)

 

<그림 1> 상설 코스용 폴홀과 이동식 폴홀(사진 출처 : 국민생활체육전국플라잉디스크연합회)

 

<그림 2> 디스크 골프 공인 원반(사진 출처 : 국민생활체육전국플라잉디스크연합회)

 

<그림 3> 학교에서 디스크 골프를 즐기는 모습(사진 출처 : 국민생활체육전국플라잉디스크연합회)

 

<그림 4> 자연에서 디스크 골프를 즐기는 모습(사진 출처 : 국민생활체육전국플라잉디스크연합회)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Comment +2

  • 매년 플라잉디스크를 활용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남여학생이 함께 하는 체육수업으로도 짱입니다. 디스크가 날아가는 궤적을 보면서 플라잉디스크의 매력에 빠지게 됩니다.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필자는 2011년 12월에 ‘체육수업은 아이들을 통제하는 수단이 아니다!’라는 글을 스포츠둥지에 기고하였다. 그 당시 많은 독자들이 필자의 글을 읽고 일부의 초등학교 교사들이 체육수업을 초등학생의 통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었다. 그 글에서 소개했던 초등학교 여교사의 이야기가 다시 생각난다.

 

아이들에게 제일 인기가 높은 수업이 체육입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초등학교 여교사가 제일 부담스러워하는 수업 역시 체육입니다. 그러다 보니 저도 체육수업으로 아이들을 휘어잡고 통제하는 일이 자주 있어요. 수업시간에 아이들이 떠들고 소란을 피울 때 ‘체육수업시간에 운동장에 나가지 않고 교실에서 자습한다.’라고 하면 아이들이 좀 조용해져요.

(초등학교 여교사의 체육수업에 대한 솔직한 고백)

 

필자는 초등학교 여교사의 이야기를 통해서 필자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생들에게 운동장은 어떤 의미일까?’ 아마도 위의 이야기 속의 초등학생들에게 운동장은 행복, 즐거움, 만남, 어울림을 주는 장소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렇게 운동장에서 나가기를 바라지 않았을까?


최근에 학교체육에 많은 발전이 있고 체육수업도 큰 개선이 학교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필자는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의 초중고의 학교에서는 학교운동장을 학생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아닌 교사들의 자동차를 주차하고 지역주민들이 가끔 와서 산책이나 하는 정도의 공간으로 간주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어린 시절 추억이 간직된 추억의 운동장!
필자는 종종 가족과 함께 집근처의 학교에 간다. 필자가 사는 집 근처에서 가장 가깝고 필자의 셋째 아들이 다니는 A초등학교에서 가족과 함께 운동을 한다. 주로 아이들과 축구를 하거나 플라잉디스크를 던지고 논다. 필자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이었을 때에도 A초등학교에서 친구들과 축구나 야구를 하면서 즐겁게 놀았던 추억을 갖고 있다. 이 학교의 운동장은 무척 넓다. 최근에 세워진 학교의 운동장보다 두 배는 크다. 필자는 20년 정도 서울의 다른 지역에서 살다가 2년여 전에 A초등학교 인근으로 이사를 왔다. 필자가 이곳으로 이사를 온 것은 하나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A초등학교의 큰 운동장이 있다는 것 때문이었다.

 

필자를 분노하게 만든 운동장!
이사를 와서 가족과 함께 A초등학교에 놀러 왔던 필자는 크게 화가 났다. 학교 운동장이 너무도 많이 변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필자가 왜 화가 났는지는 아래의 사진을 보면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A초등학교 운동장에 여러 곳에 주차되어있는 자동차들

 

 

필자가 학교에서 아이들과 운동을 하다보면 운동장 한 가운데를 가로질러서 달리는 자동차를 자주 보게 된다. 이 학교의 운동장은 주차장이고 자동차가 달리는 굉장히 넓은 도로인 셈이다. 더욱 필자를 화나게 만든 것은 운동장 한 가운데를 대각선을 가로질러 달리는 자동차는 이 학교 선생님들이 운전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심지어 자동차를 운전하던 교사가 달리는 차를 세우고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는 어린이에게 무엇인가를 이야기하고는 다시 차를 운전하면서 교문 밖으로 나가버리는 황당한 장면을 목격한 적도 있다. 이 학교에서 아이들은 축구나 야구를 하다가도 자동차가 달려오면 운동을 멈추고 자동차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수많은 자동차가 학교 운동장을 지나가서 그런지 운동장은 마치 시멘트 바닥처럼 딱딱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체육시설인가?
필자는 A초등학교의 농구골대와 축구골대를 바라보면서 말문이 막혀버렸다. 아래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농구골대와 축구골대는 그 기능을 상실해 버린 상태에서 흉물스럽게 운동장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 농구골대에 ‘매달리거나 장난하지 마세요. 위험합니다.’라고 적혀 있는 글귀를 보면서 필자는 ‘블랙 코미디(black comedy)’같다는 생각을 했다. 차라리 이렇게 쇠사슬로 묶어 놓을 것이라면 차라리 고물상에나 팔아버리든지 할 것이지 이게 무슨 짓인가? 농구를 하고 싶은 아이들을 약 올리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체육시설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도록 지시를 내린 사람은 과연 어떤 사고의 소유자일까?

 

 

마주보고 있어야 할 농구골대는 처량하게 함께 묶여있는 모습

 

마주보고는 있지만 너무 가깝게 마주보고 있어 기능을 상실한 축구골대

 

 

운동장을 재학생들에게!
학교 운동장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아야 하는 곳이다.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또래의 친구들과 어울려 놀면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학교 운동장에는 수많은 아이들의 추억이 가을의 낙엽처럼 아름답게 쌓이고 또 쌓여야 한다.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노는 것을 방해하는 어떤 것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이 글을 읽는 학교의 관리자들과 선생님들이 있다면 당신이 근무하고 있는 학교 운동장은 학생들이 마음껏 뛰어노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가 없는 지 확인해주길 바란다. 그래서 학교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어떠한 제지나 방해를 받지 않고 뛰어놀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해 주길 기대한다. 이것이 우리의 아이들과 청소년들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나서 이 나라의 주역으로 만드는 길이 될 것이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Comment +4

  • 어제 저녁 9시 반쯤에 윗글의 소재가 된 초등학교에 막내를 데리고 가보았습니다. 축구골대는 다행히 분리되어 축구골대의 기능을 하고 있더군요. 그러나 여전히 농구골대는 변함없이 그대로더군요.

    특히한 것은 운동장을 밤 9시까지만 개방한다는 게시판과 함께 학교 정문이 닫혀 있더군요. 이 학교 운동장은 밤늦은 시간에도 동네 주민들이 산책과 운동을 즐기던 곳이었는데 참 아쉬웠어요. 여러모로 맘에 안드는 학교입니다.

  • 6개월이 지난 이 초등학교의 운동장은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자동차로 시멘트 바닥처럼 단단합니다. 긍정적인 변화가 전혀 없이 점점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ㅠㅠ

  • 행복한세상 2014.03.26 07:01 신고

    2년 전부터 그랬군요. 초등학교를 보내고 보니 눈에 들어옵니다. 하교시간과 겹쳐 아슬아슬 한 장면이 연출 되고 축구공이 주차된 차량 밑으로 들어가 꺼내려 기어들어가는 아이... 아이들 어떻게 하면 지킬 수 있을까요? 답답합니다.

  • 임태진 2016.10.02 00:05 신고

    운동장이 다른 용도로 사용된다니 안타깝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선생님





                                            
                                                                                  글/고주봉 (강원 횡성 우천초등학교 교사)

강원 횡성 우천초등학교 (교장 이종훈)에서는 2010학년도 3월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특활시간
1시간을 활용하여 테니스 교육을 실시하였다 전교생이 배우는 테니스는 육성종목인 테니스 엘리트선수 육성과 기초를 배우는 초, 중급반을 운영하고 있다.  특활시간 테니스 지도 교사인 본교 김 재민 스포츠강사 선생님의 지도로 학년별로 일주일에 1시간씩 지도를 받고 있으며 육성종목인 전문 선수육성은 방과 후 시간에 고 주봉 선생님과 권 오진 코치로부터 실전훈련을 받고 있다

★ 테니스 운동을 통하여 길러진 10가지 선물

1. 올빼미 같은 예리한 눈을 가지게 되었다.

 -공이 날아오는 속도와 방향을 파악하는 힘은 공을 끝까지 보는 예리함이 있어야 한다.

2. 고양이 같은 가벼운 발을 지니게 되었다.

 -공이 낙하여 떨어지는 지점에 빠른 발을 이용하여 뛰어가야만 공을 칠 수 있다.

3. 여우같은 영특한 지혜가 길러졌다.

 -테니스 시합을 하면서 여러 가지 타법과 기술전술을 활용하여야만 경기를 쉽게 이길 수 있다.

4. 독수리 같은 민첩하고 날렵함이 길러졌다.

 -순간적으로 빠른 볼을 따라가면서 치는 동작이 반복되므로 몸의 적응속도가 매우 빠른 운동이다.

5. 호랑이 같은 겁 없는 용맹성이 길러졌다.

 -많은 사람 앞에서 경기하는 것은 큰 압박의 연속이다 흔들이지 않는 정신력이 요구된다.

6. 곰과 같은 담력과 힘이 길러졌다.

 -경기 중 중요한 순간에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용기와 결단력이 요구되는 운동이다.

7. 개미와 같은 부지런함이 길러졌다.

 테니스를 하면서 상위그룹으로 올라가려면 누구보다 피나는 노력과 부지런함이 요구된다.

8. 도사견 같은 물고 늘어지는 근성이 길러졌다.

 -시합에 임하여 끈질긴 근성으로 일관성 있게 끝까지 경기를 마쳐야만 승리로 이끌 수 있다.

9. 말과 같은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이 길러졌다.

 -테니스경기는 체력소모가 많은 운동이며 무엇보다 지구력을 필요 하는 체력이 요구된다.

10. 황소 같은 꾸준함이 길러졌다.

 -테니스는 생각만큼 빠른 시일에 기술습득이 어렵다 열심히 꾸준히 노력 하는 자 만이 기쁨을 누릴 수 있다

                                                       (특활시간 테니스 지도장면)
                               

테니스 기술 향상은 연습에 있다.

1. 여타의 이유를 만들면 안 된다.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서 테니스 지도시간에 자주 빠지고, 재미없다는 핑계로 소홀히 하면 실력향상이 늦다
2. 악천후에도 연습 할 방도를 찾아야 한다.
 -악천후로 코트 사정이 좋지 않을 때에는 대체프로그램을 통하여 연습을 해야 한다.
3. 땀이 나도록 스윙을 많이 하자.
 -테니스 기술은 정확한 스윙동작이 나왔을 때 최고의 효과를 낸다.
4.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해야 한다.
 -훌륭한 선수를 모델로 하여 자신에 맞는 기술을 머릿속에 그려놓아야 한다.
5. 늘 연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책이나 영상물 등을 통하여 기술 분석을 미리 하여두면 많은 도움이 된다.
6. 테니스 규칙과 예의를 몸에 익혀 스포츠맨십을 발휘해야 한다.
- 테니스는 예의 예절을 최우선으로 한다. 항상 겸손하여야 한다.

                                                         ( 테니스 대회 출전 우승 후)
 
테니스 운동을 통하여 얻은 성과 

첫째. 서로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는 태도가 길러졌다.
-항상 먼저 인사하고 웃는 얼굴로 반갑게 친구를대하는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둘째. 테니스를 통하여 학교의 명예를 높였다.
-제2의 이 형택을 꿈꾸는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하여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학교 이름을 빛내게 하였다.


셋째. 학업성취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
-테니스를 통하여 무엇인가를 잘하는 것이 나를 기분 좋게 만드는 계기가 되어 수업시간에 열심히 참여하게 되었다.


넷째. 테니스대회를 통하여 자신감을 얻었다.
-대회출전을 통하여 승리의 기쁨을 맛보게 되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다섯째. 테니스 명품학교의 전통을 뿌리 내렸다.
-테니스를 통한 기본예절과 잘 정비되어진 시설, 체계화된 훈련프로그램을 통하여 테니스 명품학교로서의 자리를 잡게 되었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Comment +1

  • 테니스도 이렇게 좋은 운동이었다니 새삼 놀랐네요 +ㅁ+ 한 번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물씬 듭니다:-) 자주 테니스를 칠 수 있는 아이들도 부럽부럽 ^^;; 크크


글/조남기 (숙명여자대학교 체육교육학과 교수)

아마도 한두 달 전 고등학교에 계신 체육 선생님께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혹은 학부모님들께 “학교체육은 정규 교과과정이며, 체육을 선택한 학생들 모두는 운동장이나 체육관에서의 체육수업에 필히 참석해야 한다”는 말을 하거나 공문을 발송했다면, 그들의 상당한 반발을 감수했어야 할것입니다. 입학사정관제 전형, 수시/정시전형으로 이어지는 대학입시에 대한 부담으로 인한 반발일 것입니다.

하지만 소위 주지교과라 불리는 국어나 영어, 혹은 수학이나 과학 보충수업을 한다고 했다면 어떨까요? 물론 당연한 것으로 여겼었겠죠. 아마도 “체육은 소위 신체활동을 통해 노는 과목이고 상기한 타과목은 주요한 인지과목이자 입시 과목”이라고 생각하시기 때문일 겁니다. 뭐, 언뜻 보기에 틀린 말은 아닌 것 같군요.

이제 주제를 좀 바꾸어 보죠. 얼마 전 하버드 의대의 존 레이티 교수가 Spark라는 책을 발간한 적이 있습니다. 한국어 번역으로는 ‘운동화 신은 뇌’라는 이름으로 번역되어 출간이 됐었습니다. 그의 서술에 의하면 미국의 모 고등학교에서 매일 방과 전 30분 정도의 신체활동 시간을 모든 학습자에게 제공했더니 약 20% 정도의 학업성취 향상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요즘 너무도 다양한 연구와 그에 따른 결과들의 발표로 인해 여기까진 “뭐 그럴 수도 있겠지”라고 치부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설문이나 관찰을 통한 연구의 특성 상 “또 다른 무언가가 이 연구의 결과에 영향을 주었을 거야!”라고 얼버무리고 말 수도 있겠군요. 이러한 연구 결과로 인해 학부모들을 공부의 집념으로부터 탈피하도록 설득하기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그의 책에는 쥐와 관련된 실험과 그에 대한 결과의 이야기도 등장합니다. 물론 그가 한 실험도 있고 다른 연구자들이 한 실험의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체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의 특성 상, 해부는 매우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쥐를 통한 실험이 일반적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언급할 필요가 없겠죠? fMRI(기능성자기공명영상)요? 이 기계는 뇌의 영역이나 단면에 대한 정보는 제공해 줄지언정 세포에 대한 정보는 해부를 통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쨌거나 쥐의 뇌 해부 실험을 통해 들어난 사실에 대한 그의 소개는 운동의 놀라운 기능에 대해, 그리고 인간의 신체활동에 대한 원초적 지향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할 뿐만 아니라, 왜 공부를 잘 하려면 운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제공해 줍니다.

한 그룹의 쥐들은 음식 섭취만, 그리고 다른 그룹의 쥐들은 식후 운동을 하게 했답니다. 이러한 두 그룹의 쥐에 대한 실험과 뇌의 해부를 통해 밝혀진 사실은 운동하는 그룹의 쥐가 운동을 하지 않는 쥐에 비해 최대 2배가량 많은 뉴런(Neuron-뇌세포)이 생성되었다는 겁니다. 뉴런이 많다는 말은 정보를 저장할 공간이 많다는 말이지요. 컴퓨터에 비교하면 소위 용량이 크다는 이야기입니다. 용량이 커야 입력되는 정보(공부)를 위한 공간의 넉넉함으로 인해 저장이 잘 될 수 있다는 추론은 초등학생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다른 실험도 있습니다. 운동하는 쥐들과 운동하지 않는 쥐들에게 미로를 기억하게 해서 먹이를 찾게 했답니다. 물론 실험의 결과는 운동을 통해 뉴런이 많아진 쥐들이 먹이를 훨씬 빨리 찾았습니다. 물론 인간에겐 단순한 미로 찾기이지만, 쥐들에게 음식 찾기 미로 게임은 고차원적 뇌의 활동이 필요한 경기이지요. 이 실험이 뭘 의미하냐고요? 운동에 참여하면 고차원적 사고를 할 수 있게 됨을 의미하지요. 그 이유는, 운동이 뇌세포인 뉴런 간의 연결(Neural circuit)을 돕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더해 운동을 하게 되면 뉴런의 연결선(Myelin sheath)들이 튼튼해져서 정보 처리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답니다.

얼마 전 두 그룹의 사람들에게 실험을 했답니다. 먼저 두 그룹 모두에게 기억력 테스트를 한 후, 한 그룹은 영화를 보게 했고 다른 그룹은 운동을 하게 했답니다. 그리곤 다시 기억력 테스트를 했지요. 그 잠시 잠깐의 시간 소비의 차이를 통해서도 두 그룹 사이에 현저한 기억력 차이가 나타났다면 믿어지시나요? 소위 추억과 기억의 소실이라는 치매라 불리는 알츠하이머 환자들과의 실험에서도 운동은 놀라운 차이를 만들어 냈다는군요.

요즈음 수능시험의 출제경향이 예전과 많이 다르다고들 말합니다. 실생활에 접목되어 복합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문제가 대세라고 합니다. 10년 전 혹은 20년 전처럼 이론적인 숫자놀음식의 문제는 거의 없다고들 말합니다. 이러한 사실이 뭘 의미하는지 아세요? 운동하셔야 공부 잘하고 시험 잘 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왜냐하면 운동은 저장 공간(뉴런)만 확충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 저장 공간들을 연결하는 데에도 그리고 연결망 사이의 정보호환 속도 향상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건강뿐만 아니라 공부도 잘 하고 싶다면 운동하세요!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Comment +1

  • 체육과 공부, 신체활동과 뇌의 활동!!
    체육학에서 최근에 이슈이자, 앞으로 개척해야 될 부분인거 같습니다.

    교수님의 말씀대로 운동을 통해 뇌의 활동이 긍정적인 변화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기를 희망합니다.

    뭐! 반드시 스포츠 과학에서는 이론적 사실이 뒷받침되어야 하지만....
    그러한 근거들이 최근 발견되도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실험들이 이루어 지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우리 체육학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운동은 신경전달물질의 수치를 늘려주기 때문에 달리기는 항우울제나 신경안정제를 복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더 자세히 설명하면, 다양한 신경전달물질과 신경화학물질이 뇌에서 균형을 잘 이루는 데 운동이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뇌의 균형을 잘 유지하면 새로운 인생이 펼쳐진다.(spark 중)

    운동의 긍정적 효과들은 우리들이 생각하는 그 이상일 것입니다.
    그 효과를 직접 느껴보세요!!

    학습능력은 움직임으로 부터 시작된다.
    움직임을 학습을 유발하며, 창의력을 길러낸다.
    우리는 체육을 통해 학습을 향상시킬 수 있다.

                                                                                      글/신승주 (강원 원주 산현초등학교 교사)


강원 원주 산현초등학교 (교장 윤동수)에서는 2010학년 3월부터 방과 후 특기적성으로 음악줄넘기를 실시하고 있다. 전교생이 배우는 음악줄넘기 기초반과 5,6학년만 하는 음악줄넘기 심화반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음악줄넘기 지도 강사인 본교 박상우 선생님의 지도 아래 일주일에 한번씩 지도를  받고 있다. 음악줄넘기 운동을 통해 얻는 성과와 음악줄넘기의 성공요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음악줄넘기 운동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성과는?

 
첫째, 학생 스스로 규칙적 운동을 하려는 의욕이 강해졌다. 여러 가지 어려운 동작들을 익히고 성취함으로써 노력한 만큼 성장해가는 기쁨을 맛보고 인증시험을 통해 실력을 검증 받음으로써 음악줄넘기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여주고 있다.  
  
둘째, 음악줄넘기 과정 중에 배우게 된 노력한 만큼 실력이 쌓이는 이치를 알게 됨으로써 학업성취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셋째, 기초체력 향상을 들 수 있다. 기초체력이 향상됨으로써 모든 생활에서 활력을 얻게 되고 자신감과 긍정적 자아감을 얻게 되었다.

넷째, 음악에 맞추어 하는 동작과 학급별 단체줄넘기를 통해 협동심과 단결심을 기르게 되었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도 길러지게 되었다.

다섯째, 편식하는 학생이 많이 줄어들었다. 특히 1, 2학년 학생들은 편식이 심해서 잔반도 많고 담임선생님들의 급식지도가 많이 어려웠으나 음악줄넘기를 도입한 후에는 많은 어린이들이 편식습관이 개선되는 성과도 얻게 되었다.

여섯째, 발표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운동회와 학예 발표회 등의 학교 행사에 음악줄넘기를 발표함으로서 학생들이 기량을 뽐내고 그 결과 칭찬과 격려를 통해 자신의 잠재 능력과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 실내 체육실에서 음악줄넘기 하는 장면 ]

 
◎ 음악 줄넘기의 성공 요인은?

첫째,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운동! 줄넘기 !!
좁은 공간에서도 줄 하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운동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기에 교육 과정 속 음악줄넘기가 성공하였다.

둘째, 줄넘기와 음악의 멋진 만남.
체육을 싫어하는 고학년 여학생들도 음악과 접목한 줄넘기를 통해 즐겁게 운동하고 성취감을 느끼게 되어 다른 체육활동 또한 즐기면서 할 수 있었다.

셋째, 또래집단의 활용이다.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또래 집단의 도우미를 통해 서로 서로 가르치고 배움으로써 서로 성장해 갈 수 있었던 것이다.

넷째, 줄넘기 인증프로그램이다. 
급수카드와 개인성취카드를 통해 학부모와 교사 학생이 함께 노력한 결과인 것이다.


◎ 음악줄넘기를 통해 건강해지는 몸과 마음

음악줄넘기를 통하여 아동들의 잠재능력 계발과 단체 줄넘기 활동으로 공동체 의식이 함양되었으며 줄넘기 급수제와 인증제 활용은 스스로 상위 급수에 도전하고자 하는 성취의욕을 갖고 운동에 참여하게 하여 스스로 체력을 키워주고 자기주도적인 운동 능력 향상과 성취감을 느끼게 하였다.
학생들이 음악줄넘기를 통해 얻은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의 잠재능력과 자신감인 것이다. 


                                              [ 춘계 한마당 큰잔치에서 음악줄넘기 공연 장면 ]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