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체육 ]/교수·학습법 +130

 

 

 

 

 

글/임성철

 

 

 

 

 

 뉴 스포츠의 대부분은 미국이나 일본과 같은 외국에서 한국으로 온 것이 대부분이다.  최근에 한국 뉴 스포츠들이 생겨나고 있고 학교체육과 생활체육으로 확산되고 있다. 2014년 2학기부터 원종고등학교에서는 한국의 뉴 스포츠 중에 하나인 파워 발야구를 3학년 체육수업시간에 주요 종목으로 다루기 시작했다. 지금부터는 원종고에서 파워 발야구 체육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김현우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1. 파워 발야구 체육수업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뉴 스포츠로 기존 발야구 게임 보다 좀 더 박진감, 안전성, 전술성 등이 보완된 스포츠입니다. 기존 발야구와 큰 차이점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투수가 타자에게 굴린 공을 띄우는 역할을 하는 오름 판이 존재합니다. 둘째, 타석 바닥에 스트라이크 존이 표시된 매트가 존재합니다. 이 매트는 3구역으로 앞과 뒤 구역에 공이 떨어지면 1스트라이크, 가운데 떨어지면 퍼펙트 스트라이크(3스트라이크)로 바로 1아웃이 됩니다. 다시 말하면, 투수가 타자에게 굴린 공이 오름 판을 통과해 타석 바닥 스트라이크 존에 떨어지면 스트라이크가 카운트 되고, 스트라이크 존 이외 지역에 떨어지면 볼이 카운트 됩니다. 이 때, 타자는 반드시 공이 바닥에 떨어지기 전에 타격을 실시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규칙을 발야구와 거의 동일합니다.

 

 

 

 

 

                                  - 파워 발야구 경기 모습과 장비(출처 : 한국뉴스포츠발명연구소) -

 

 

2. 선생님께서 파워 발야구 체육수업을 하게 된 계기와 이유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 2014학년도 1학기 여름 파워 발야구 생활체육협회에서 학교로 찾아와 학생과 교사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하였습니다. 남학생과 여학생이 모두 소외되지 않고, 혼성으로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업을 구상하던 중 파워 발야구가 아주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게 되어 2014학년도 2학기에 원종고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육수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3. 본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참여도와 반응은 어땠습니까?
 

- 발야구라는 종목도 생소한데 파워발 야구라 더욱 생소하였다. 처음에는 관심이 없고 경기 규칙도 생소하였다. 하지만, 수업이 진행되며 규칙에 대해 배우고 특히 3루 수비수 역할을 할 때 뛰어오는 상대편을 아웃시켜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희열감을 느꼈다. (3학년 10반 여학생 김OO)

 

- 학기 초 프리시즌 때는 매번 졌지만, 실제 수행평가에서는 2등을 하였다. 이렇게 순위가 오른 이유는 팀원들끼리 비난하지 않고 격려하며, 협동을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조장으로써 팀원들의 잠재력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경기 중 조원들에게 화를 참고 침착하게 경기하는 방법을 배운 것 같다.(3학년 9반 남학생 김OO)

- 체육시간에 소극적인 아이였지만, 파워 발야구를 통해 흥미를 느끼고 지금은 매우 적극적인 아이가 되었다.

 (3학년 10반 남학생 배OO)

 

- 파워 발야구를 통해 학급 친구들과 협동심과 친밀감을 느꼈다. 고3 마지막 수업인 만큼 더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 깨닫게 되었다. 그것은 친구이다. 파워 발야구 수업을 통해 고등학교 친구들과 더욱 친해졌고, 그 친구들이 인생에 있어 얼마나 값진 선물인지 알게 되었다. 그 친구들이 앞으로 내 인생에 있어 큰 영향을 줄지 기대가 되며 나 또한 친구에게 도움이 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느꼈다. (3학년 7반 여학생 나OO)

 

4. 이 수업을 진행하면서 교사로 느끼고 생각한 내용을 자유롭게 기술해주세요.
 - 주로 구기 종목은 남학생과 여학생이 분리되어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파워 발야구는 여학생에 대한 핸디캡을 주지 않아도 혼성으로 경기를 진행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또한, 야구의 특성상 개인의 책무성이 명확히 주어지는 종목이라 학생들이 더욱 수업에 열의를 가지고 참여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로 인해 평소 수업에 소외되었던 학생들이 수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기능이 떨어지는 학생들은 같은 조원들과 소통하며 서로 배우며 실력이 향상되어 가는 것을 보고 이것이 바로 배움중심수업이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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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임성철

 

 

김환선생님은 2013년부터 좋은체육수업나눔연구회(http://cafe.daum.net/goodpeclass)에 회장으로 전국규모로 성장한 연구회를 이끌며 좋은 체육수업을 공유하기 위해서 애쓰고 있다. 김환선생님이 근무하고 있는 일죽고등학교(http://www.iljuk.hs.kr/)는 1956년에 개교한 학교이고 2007년 골프산업 특성화 학교가 되면서 골프산업 분야의 인재를 육성하는 메카로 거듭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과거에 골프는 돈 있고 권력 있는 사람들만 즐기는 귀족 스포츠로 여겨졌지만, 점차 국가의 경제수준의 올라가고 국민의 여가시간이 늘어나면서 대중적인 스포츠로 변모해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필자는 이번 원고를 통해서 골프산업의 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일죽고등학교에서 골프체육수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아보고자한다.

 

1. 선생님의 골프 체육수업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3년 동안 진행하는 수업입니다. 먼저 1학년 때는 기본자세와 아이언, 웻지, 퍼터를 매 학기 주1회 이상 수업합니다. 2학년 때는 1학년 때 배운 기초기능과 우드샷을 배우고 2학기부터는 어프로치 게임도 실시하며 주1회 이상 수업합니다. 3학년 때는 거리별 연습과 파3홀에서의 숏게임능력 그리고 스크린 골프장에서 경기 종합능력을 주2회 이상 수업합니다.

- 체육교과 직무연수에서 CPR강사로 오신 김환선생님을 소개하고 있는 필자-

 

2. 선생님께서 골프 체육수업을 하게 된 계기와 이유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본교는 졸업 후 골프장의 클럽하우스, 그린키퍼, 캐디 등 골프장 종사요원으로의 취업이 목적인 골프특성화 고등학교입니다. 제가 2012년에 일죽고등학교에 와서 체육교과의 교육과정을 살펴보니, 기대와는 달리 다른 고등학교와 별반 차이가 없는 체육교육과정이 편성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죽고등학교에 갖추어진 최적의 골프 환경을 활용하여 골프 체육수업을 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 일죽고등학교에 갖추어진 골프 환경 -

 

3. 본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참여도와 반응은 어땠습니까?
골프 종목은 정적인 운동으로 호불호가 명확한 스포츠입니다. 그리고 처음 스윙 매커니즘이 몸에 숙달되기 전까지는 재미없고 지루한 스포츠이기도 합니다. 보편적으로 현재 3학년 아이들의 골프 평균 실력은 스크린골프장 기준 핸드 15이하입니다. 비율로는 60%의 학생들이 현재 골프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입니다. 이 학생들이 골프장 종사요원으로 취업을 나가게 되더라도 학창시절 배운 기초실력을 토대로 본격적으로 골프를 치게 된다면 훌륭한 여가선용도 될 수 있고 또한 제2의 최경주 선수나 양용은 선수가 나타날 수도 있으리라 판단됩니다.

 

 

                                      - 스포츠클럽 학생들과의 야간 셀프라운딩(더반 cc),  -

 

 

4. 골프 체육수업을 진행하면서 생각하신 내용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기본적으로 체육수업에 대한 개인적인 철학은 학교별 환경에 가장 적합한 종목을 선정하여 그 종목만큼은 3년 동안 매 학기 지도하여 졸업 시 학생들이 평생여가로 진행될 수 있는 종목 한 가지는 갖고 졸업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골프수업도 진행하고 있으며 골프장에 취업한 졸업생들의 후기를 들어보면 골프를 칠 수 있는 것이 직장생활을 하는데 굉장한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모든 학교에 저의 생각들이 공유되었으면 합니다

 

끝으로 제가 본교에 부임하였을 때 스크린골프장은 없었으나, 제가 대한민국에서 사업하고 있는 모든 스크린골프 업체에 전화하여 교육기부를 건의하였고 한 업체에서 본교에 2012년 10월 스크린골프장을 설치해주셔서 현재 매우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가 다른 학교에서도 다른 학교에서도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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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임성철

 

                                          - 양궁수업 진행하는 조종현선생님(좌측 맨 끝)-

 

 안전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밀물처럼 우리 학교현장에서 크게 강조되고 있다. 안전교육을 소홀하게 다루었던 지난날의 분위기와는 달리 최근에 안전교육은 학교에서 체육교사가 반드시 해야 하는 핵심적인 수업내용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이다. 체육교사들은 안전교육을 받아야 하고, 그와 더불어 학생들에게 안전교육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교육방식은 예전의 그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다른 옷을 입고 왔을 뿐이지 같은 알맹이네요. 외부강사가 와서 일방적으로 쏟아내는 PPT 속의 내용도 변함없고, 매번 반복되는 천편일률적인 전달방식 및 교육스타일은 예전 그 모습을 하고 있어 아이들은 금방 한 숨을 내쉬며 책상 위에 엎드립니다. 새로운 자루에 안전교육을 담아보려는 노력이 얼마 전부터 학교 현장에서 시작되고 있기에 소개해 드립니다.

 

1. 연극과 CPR을 하나로 엮어낸 융합 체육수업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수업은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재미와 흥미가 떨어진 수업은 아이들에게 큰 자극으로 다가가지 못합니다. 마치 재미없는 영화를 보는 것과 같죠. 안전교육의 중요성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교육방식에 대한 고민의 수준은 아직 미흡한 듯 합니다. 융합과 통합에 대한 아이디어를 접한 후, 체육수업에 CPR 안전교육을 과감히 포함시킴과 더불어 평가방식에 혁신의 옷을 입히면 어떨까 고민하며 당당히 ‘도전’이라고 외쳐보았습니다.
  패별 상황극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패원들과 토론이라는 산을 함께 넘어서야 합니다.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역할을 선정하고 다른 친구에게 양보하며 지나가야 하는 과정입니다. 응급상황 대비 체육수업을 통해 내가 참 소중하다는 가치를 알 수 있고(자기관리능력),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음(대인관계능력)을 발견하게 됩니다. 

 

패구성(패장, 패원)

상황선정

포스터

대 본

음 향

조 명

연 출

안전영상분석

의 상

 

 

 대학로에서 펼쳐지는 고품격 연극에 비하면 보잘 것 없지만 시청각실에서 진행되는 수업에 참여하는 아이들의 진지한 눈빛은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시나브로 CPR 순서를 알게되고, 그 방법에 대해 찾아보게 됩니다. 일방적인 원웨이(One way) 수업이 아니라 쌍방향 멀티 수업입니다.

 

                - 수업목표 게시물 / 학생들이 제작한 상황극 포스터 / 상황극의 상황 제비뽑기 표 -

 


2. 이 체육수업을 하게 된 계기와 이유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꼭 필요하다면 의미가 있고 알차게 가르치고 싶었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에 아이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머리와 가슴 속 깊이 가져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에서 이 수업이 시작되었던 것 같습니다. 영상 하나를 보더라도 재미있으면서도 교육적인 것, 앉아서 일방적으로 듣는 안전교육이 아니라 애니를 만져보고 눌러보고 실제상황에 맞게 수업이 진행되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만약을 위해, 그 만분의 일을 위해 이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과 가르쳐주고 있지만 학생들에게는 ‘너희들이 CPR을 사용하게 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수업이 바로 CPR 수업입니다.

 

 

 

          - ‘교내 학교스포츠클럽 CPR 상황극 대회’ 개최를 통해 안전사고예방에 대한 교육적 홍보 실시 -

 

3. 이 체육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참여도와 반응은 어땠습니까?
  CPR 상황극 수업에 대한 반응은 새로움과 즐거움, 그리고 뿌듯함의 융합선물세트였습니다. 단순한 운동기능을 배운 것이 아닌,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참 소중한 것을 체육수업을 통해 배웠다는 것에 대한 뿌듯함, 예전과는 다르게 심폐소생술에 접근했다는 점에 대한 새로움, 무거운 주제를 급우들과 신나게 참여하며 체육수업시간을 함께 나눴다는 즐거움에 대한 표현이 대다수 였으며 학생들의 만족감은 대단히 높았습니다.

 

                                                 - CPR 상황극 경연대회 발표순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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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구는 체육수업시간에 꽤 인기가 높은 종목입니다.

그러나 체육수업에서 배구경기까지 진행하지 않고 언더패스, 오버패스 연습 후에 수행평가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학생들이 배구를 배웠다고 하면서도 네트가 없는 배구수업을 경험한 학생들이 적지 않습니다.

 

 필자 역시 2013년 원종고등학교 1학년 배구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에게 중학교 배구수업 경험을 물어보았습니다.

 

 그 당시에 배구수업시간에 스파이크와 서브를 배우고 배구경기를 해본 학생은 극히 일부이었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언더패스와 오버패스만 배우고 평가를 받는 수업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청옥중학교 박중규 선생님은 어렵고 힘들게만 느끼는 배구수업을 남녀 모든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기 위해서 새로운 도전을 하였습니다. 박중규 선생님의 성공적인 배구수업을 위한 도전을 소개합니다.
 

 

 

 

 

 

 

 

 

 

 

 

 

 

 

 

 

 

 

 

 

 

 

 

 

 

 

1. 선생님의 ‘업그레이드 배구 체육수업’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업그레이드 배구 수업은 정식 배구 경기 규칙에 의해 어려움을 겪는 여학생 및 기능 수준이 낮은 학생들의 배구에 대한 흥미와 재미를 높이기 위한 수업입니다. 수업시간에 사용하는 공은 옴니킨 배구공으로 지름이 45cm로 배구공보다 큽니다. 저는 학생들이 배구 토스의 원리를 이해시키기 위해서 협동제기를 사용합니다. 마지막으로 배구경기에서는 변형 규칙으로 한 두 번의 바운드를 허용합니다. 학생들의 신장을 고려해서 네트 높이를 조절하기도 합니다.

                                        - 옴니킨 배구공으로 패스연습을 하는 학생들 -

                                      - 배구 토스의 원리를 지도하기 위해 활용한 협동제기 -

 

2. 선생님께서 업그레이드 배구 체육수업을 하게 된 계기와 이유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배구 종목은 다른 종목에 비해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여 기능을 익히는 시간이 긴 단점을 극복하고자 했습니다. 대부분의 여학생 및 기능이 낮은 학생들은 기본기를 익히는 시간이 너무 길기 때문에 연습 도중 배구에 대한 흥미를 잃고, 수행평가가 끝나면 더 이상 배구를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저는 이번 수업을 통해 재미있게 배구기능을 익히고, 연습을 통해 배구에 대한 흥미를 더하기 위해 업그레이드 배구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 여학생들과 남학생들이 함께 옴니킨 공으로 배구 경기를 하는 모습 -

3. 본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참여도와 반응은 어땠습니까?(학생 가명사용)
대부분의 학생들이 배구 기본 기능이 숙달되지 않은 상태에서 변형 게임을 하면서 재미를 느끼고, 운동 기능과 상관없이 자신이 팀의 일원으로서 활동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감이 큰 듯합니다.

 

3학년 3반 강미라 학생 : 어려울 것 만 같았던 배구 경기를 실제로 할 수 있게 된 것이 신기하고, 내년에는 선생님께 말씀드려 스포츠클럽을 조직하고 싶습니다.

3학년 1반 최선영 학생 : 작년 프로 배구 경기를 관람하면서 배구는 실제로 하기에는 어려운 종목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배구 수업을 통해 친구들과 실제로 경기도 하고 웃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많아 좋았던 것 같습니다. 배구 수업 짱!!!

 

                                         -옴니킨 공으로 배구 경기를 하는 청옥중학교 학생들 -

 

4. 이 수업을 진행하면서 선생님께서 느낀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재미있는 수업,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수업은 교사의 약간의 관심과 배려에서 가능하다고 봅니다. 수업에 대해 학생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동안 체육수업에서 소외되었던 학생들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답을 도출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번 업그레이드 배구 수업을 통해 그동안 소외 되었던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웃음을 찾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것을 보고 10여 년간의 체육 교사로서의 자신을 뒤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교사의 작은 노력은 아이들에게 큰 기쁨이 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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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임성철

 

 

 여러분들은 패드민턴을 해보신적이 있으신가요?

 

 탁구와 배드민턴을 결합해서 만들어진 종목입니다. 최근에 체육수업시간에 패드민턴 수업을 하는 체육교사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즐겁고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반송중학교 박승균 선생님의 패드민턴 수업을 좋은 체육수업으로 소개합니다. 



 

 

 

 

 

 

 

 

 

 

 

1.선생님의 ‘패드민턴 체육수업’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계절의 영향과 장소에 따라 수업하기 힘든 배드민턴수업을 대체하는 수업으로 실시하게 된 패드민턴 수업입니다. 일단은 저는 셔틀콕에 나사못을 박아 바람의 저항을 덜 받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많은 기술을 연마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쉽게 시합으로 진행 시킬 수 있는 종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체육수업시간에 기본기술 익히기를 4차시 정도 실시하고 남자 여자 나눠서 운동장에 경기장을 만들어서 전체 리그전을 실시하여 경기 결과를 가지고 수행평가에 반영하게 된 수업이었습니다. 패드민턴 시합을 진행하기 전에 학생들과 점수판 만들기를 통해서 좀 더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였습니다. 패드민턴을 하면서 점수판이 없으니까 학생들이 운동장의 흙 바닦에 점수를 매기면서 경기를 진행하는데 점수판을 만들어서 하니까 선수들도 구분하기 좋고 심판들도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반송중학교 학생들이 만든 패드민턴 점수판 -

 

2. 선생님께서 패드민턴 체육수업을 하게 된 계기와 이유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배드민턴 수업을 실시하고 싶었으나 운동장에서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고 여건이 되지 않아 대체할 수 있는 수업으로 진행 할 수 있었기에 패드민턴을 실시하였습니다. 운동장에서 하면 패드민턴이 배드민턴보다 유리해요. 운동장에 늘 바람이 부는데, 일단은 경기장이 배드민턴 경기장 보다 작기 때문에 바람의 영향을 덜 받게 되고 셔틀콕도 나사못을 박아놓아서 공이 무거우니까 바람의 영향을 덜 받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되니까 학생들도 더 많은 랠리가 오가게 되고 집중력도 좋아지게 되었습니다.

                                                  - 박승균 선생님의 패드민턴 수업 -

 

3. 본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이야기(학생이름은 가명사용)

김철수 학생 : 패드민턴이란 수업을 처음하게 되었는데 모든 친구들하고 리그전으로 시합을 하게 되어 좋았고 캠핑을 가서도 실시하게 되어 평소 할 수 있는 스포츠를 배워서 좋았습니다.

김영희 학 : 내가 직접 만든 점수판을 들고 경기를 할 수 있어 색달랐고 이런 운동도 체육의 일부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시합 상황에서도 다양한 친구들하고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패드민턴 연습에 열중하고 있는 반송중학교 학생들 -

 

4. 이 수업을 진행하면서 교사로 느끼고 생각은 무엇인가요?


학생들과 2차시 동안 점수판을 만들면서 체육의 다른 이면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체육의 인식을 전환하게 되는 순간이었고 자신의 점수판을 소중히 여기고 더 많은 관심과 흥미를 유발 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수업에서 제가 패드민턴 시합상황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던 것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수업에 대한 적극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체육수업 때 패드민턴을 했던 아이들의 방과 후에도 운동장에서 패드민턴을 즐기는 모습을 보면 평생체육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패드민턴에 대해서 알아보기
1. 패드민턴 라켓인 핸들러와 경기장

 

 

 

2. 패드민턴 경기의 특징
1) 탁구와 배드민턴을 접목시켜 개발된 스포츠
2) 탁구라켓과 흡사한 라켓(핸들러)를 사용하여 셔틀콕을 이용
3) 좁은 공간에서 쉽게 할 수 있고 짧은 시간에 많은 운동효과를 거
4) 네트는 배드민턴 네트를 그대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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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임성철 (원종고등학교 교사)


(4) 승마, 펜싱, 씨름, 컬링, 플로어볼, 크리켓 등 평소에 체험하기 어렵던 종목을 경험한다.

교과연구회 활동을 통해서 체육교과서에는 소개되어 있지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종목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필자는 좋은체육수업나눔연구회 활동을 통해서 펜싱, 승마, CPR, 크리켓, 플로어볼, 씨름, 사격을 처음 접할 수 있었다. 교사들이 다양한 종목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는 것은 교사의 전문성 신장에 중요한 기여를 한다고 볼 수 있다.


<승마연수> 


<펜싱연수>


<씨름연수>


<컬링연수> 


(5)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학생선수 육성에 대한 정보와 사례를 공유한다. 

학생선수가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도록 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는 여전히 학생선수를 ‘운동하는 기계’로 만드는 잘못된 관행이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좋은체육수업나눔연구회에서는 학생선수를 운동에만 집중하게 하고 공부를 소홀하게 하는 잘못된 관행을 깨뜨리기 위해서 노력했다. 그래서 연구회에서는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학생선수로 만들어가는 학교 운동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 예로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고 있는 운동부로 알려져 있는 ‘원종고 사격부’, ‘가락고 축구부’의 사례를 연수를 통해 소개하였다. 특히, 공부하는 학교운동부를 위해서 원종고에서 시행하고 있는 학생선수 학습도우미제도는 연구회의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우수사례 학생선수를 소개하는 필자> 

<학생선수 학습도우미제도를 소개하는KBS뉴스>


(6) 학생선수와 운동부코치에게 특종 종목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교사가 스포츠에 대한 전문성을 신장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학교 운동부의 코치와 학생선수들에게 배우는 것이다. 이러한 기회는 교사들에게 특정 종목에 대한 전문성을 신장하는 큰 배움의 기회가 되고 있다. 좋은체육수업연구회에서는 이러한 기회를 자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것은 학생선수와 운동부코치가 갖고 있는 스포츠에 대한 전문성으로 학교체육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적인 재능 기부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01

02

03

<교사들에게 샅바메는 법을 

설명하는 동성중 씨름부 코치>

<교사들에게 펜싱을 지도하는 

동성중 펜싱부 코치와 선수> 

<교사에게 탁구를 지도하는 

부일중 탁구부 학생선수> 


(7) 대학의 전문연구자들과 교류하는 기회를 갖는다.

대학을 졸업한 뒤에는 대학의 전문연구자들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다. 그러나 교과연구회에서 주최하는 연수나 세미나를 통해서 대학의 전문연구자들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러한 강의를 통해서 최근에 중요시 되는 체육 분야의 이론이나 연구를 접할 수 있게 된다. 아래의 사진은 원종고에서 있었던 ‘경기도 NTTP 교과연수년 체육교과 60시간 직무연수’에서 연세대 스포츠레저학과 전용관 교수가 학교체육의 필요성과 가치에 관한 자신의 연구물을 소개하는 모습이다. 


<연세대 스포츠레저학과 전용관 교수의 강연>


때로는 교과연구회 소속의 체육교사가 대학 연구소에 초청을 받아 학교체육과 관련된 현장의 내용을 소개하기도 한다. 아래의 사진은 필자가 중앙대학교 학교체육연구소의 초청을 받아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원종고등학교 사격부 사례를 발표하고 대학의 연구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한 것이다. 


<공부하는 학생선수 사례발표 후 기념사진> 

<좋은체육수업나눔연구회 교사 기념사진>  


(8) 스포츠관련분야의 전문직업인들과의 만남의 기회를 갖는다.

좋은체육수업나눔연구회에서는 스포츠관련 전문직업인들을 초청하여 교사들에게 강연을 하는 기회를 만들었다. 스포츠이벤트 전문가, 프로배구 해설가, 퍼스널 트레이너, 전 배구 국가대표 감독, KBS 스포츠기자, 학교체육연구소 연구원, 요가 전문가 등을 교과연구회가 주최하는 연수에 강사로 참여하였다. 스포츠관련분야의 전문직업인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과 스포츠 종목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KBS 김완수 기자의 강연>


<스포츠이벤트 전문가의 공동체놀이 연수>

<전 배국 국가대표 엄세창 감독의 배구연수> 


(9) 학교체육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소중한 동료를 만날 수 있다.

필자는 좋은체육수업나눔연구회 활동을 하면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학교체육의 발전을 위해서 애쓰는 많은 교사들을 만날 수 있는 행운을 얻게 되었다. 필자가 좋은체육수업나눔연구회 활동을 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가 이러한 행운 때문이다. 그러한 교사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필자는 마음을 터놓고 학교체육에 대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그러한 나눔으로 필자는 소위 힐링(Healing)을 경험했다. 이러한 힐링은 필자로 하여금 체육교사로 살아가는 큰 힘을 제공해주고 있다.


<직무연수 때 레크리에이션을 하고 있는 교사들>


<1박2일 연수회모임 중 식사> 

<연구회 주최, 직무연수 및 갈라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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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필자는 2013년 체육수행평가에서 논술형 수행평가를 시도하였다. 이러한 평가방식을 변경시키게 된 것은 학생들을 평가를 통해서 분류하는 것이 아니라 체육수업을 통해서 학생들에게 어떠한 배움이 있었고 무엇을 경험했는지를 평가를 통해서 파악하고자 하는 배움중심의 체육수업과 창의성과 인성을 위한 체육수업을 위한 필자의 변화의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원종고 1학년 체육교과 평가는 수행평가 80%, 지필고사 20%로 하였다. 수행평가의 내용 중에 학생 보고서로 논술평가가 10%의 비중으로 포함된 것이다. 2013학년

도 원종고등학교 1학년 2학기 체육 평가영역 및 반영비율은 <표 1>과 같다. <표 1>에서 보고서는 학생들이 자신이 경험한 체육수업, 학교스포츠클럽, 스포츠동아리 활동에 관한 이야기를 쓰는 것이다. 그래서 모범 답안이나 정답이 없다. 필자는 이 보고서를 통해서 학생들이 학교체육활동을 통해서 무엇을 경험하고 있고 그들에게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지 파악하고 싶었다. 학교체육활동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학생들 간의 인간관계를 개선하고 있다는 것은 교육청 공문이나 TV매체를 통해서 자주 접했지만, 실질적으로 학생들은 그러한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 알고 싶었다. 그리고 필자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나의 체육수업과 학교스포츠클럽이 갖고 있는 장단점이나 개선할 점을 파악하고 싶었다. 



<표 1> 원종고등학교 2013학년도 1학년 2학기 체육 평가영역 및 반영비

종류

지필평가

수행평가

평가별 반영비율

20%

80%

영역

1

2

(서술)

플라잉디스크

(개인평가)

플라잉디스크

(팀평가)

보고서

(논술)

만점

X

100

40

30

10

영역별 반영비율

X

20%

40%

30%

10%

100%




- 체육수업 때 플라잉디스크 얼티미트를 하는 여학생들의 모습 -



- 1학년 여학생의 플라잉디스크 얼티미트 경기에 관한 글 - 



1학년 여학생이 쓴 글에는 플라잉디스크를 잘 던지기위해서 노력했던 학생 개인의 경험과 단체경기인 얼티미트 경기를 하면서 자신의 실력이 부족해서 팀에 해를 끼칠 것을 걱정하는 학생의 순수한 마음이 솔직하게 표현되어있다. 그리고 혼성으로 얼티미트를 하면서 여학생끼리 할 때와는 다른 속도감과 박진감을 느꼈다고 표현하고 있고 경기를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친구들에 대한 불편한 마음도 표현하였다. 마지막으로 이 여학생은 얼티미트 경기가 거듭되면서 팀원들 간에 어떻게 서로를 격려했고 여학생이 혼성팀에서 어떻게 자신감과 용기를 얻게 되는 과정이 표현되어 있다. 



- 학급대항 배구 스포츠클럽대회 장면 -



- 1학년 남학생의 배구수업과 학급대항 배구대회에 관한 글 - 



1학년 남학생의 글에는 배구 연습을 통해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해결했던 것과 배구 평가에 대한 학생의 예리한 시각과 개선방안이 잘 표현되었다. 이 학생의 글은 나로 하여금 배구 평가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을 갖고서 다시 평가방법을 정립할 필요성을 느끼게 하였다. 


필자는 논술평가를 통해서 학생들이 학교체육활동을 통해서 무엇을 배우고 경험하는지 알고 싶었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부분적이라도 얻을 수 있었다. 이 시도를 통해서 10년이 넘도록 체육평가를 하면서 얻을 수 없었던 중요하고 소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내 수업에 대한 비판적인 글을 통해서 나 자신의 체육수업에 대해서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러한 반성은 다음 학기 학교체육활동을 계획하는 데 아주 중요한 정보로 활용될 것이다.


※사진출처 : 인터넷 카페 ‘다함께 즐거운 체육을(http://cafe.daum.net/shimwonsports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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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혈여아 2014.04.03 10:26 신고

    제 학창시절에 임성철선생님을 만났다면, 더 재밌게 체육을 즐길수 있었을텐데요!! 학생들 하나하나 챙기실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임선생님의 체육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신체단련 뿐만 아니라 도덕성과 팀워크,리더십 등 골고루 배울수 있을것 같습니다.

  • 모두가 참여하는 수업
    기대되는 수업.
    선생님의 수업사례를 보고 많이 배웁니다~~^^

  • 임성철 2014.04.08 09:37 신고

    격려의 말씀 감사해요!
    저는 체육수업을 하는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들도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교사와 학생이 함께 행복하면서 배움이 있는 체육수업을 할까 늘 고민하고 실천하려고 해요.


글/ 이태구(부천상동고 교사) 


체육교사가 아이들에게 길러주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 글의 목적은 체육교과연구회인 좋은체육수업나눔연구회에서 2014년 3월 29일(장소: 경기도복지종합센터) 진행하는 총회를 소개하는 것이다. 


좋은체육수업나눔연구회는 2013년 체육수업 및 학교스포츠클럽 갈라쇼를 진행하면서(여름, 겨울) 전국의 선생님들에게 좋은 체육수업과 학교스포츠클럽 사례를 소개한 바 있다. 비록 경기도 수원에서 진행한 행사이지만 서울, 인천, 대전을 비롯해 전라도 광주에서까지 새벽 첫 KTX를 타고 오셔서 세미나에 참여하는 체육교사들을 통해 다양하고 좋은 수업사례들이 현장의 교사들에게 얼마나 필요한 것인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오는 3월 29일에는 2014년 연구회 총회를 계획하면서 서울대 최의창  교수의 ‘체육교사가 아이들에게 길러주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주제의 특강으로, 총 2개의 특강과 7개의 초중고 교사들의 수업사례 발표로 행사를 꾸미게 되었다. 


행사 일정

행사는 2014년 3월 29일 아침 9시 10분부터 시작되며, 장소는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 소강당이다. 아래 표는 당일 일정이고 더 자세한 안내는 다음카페 ‘좋은체육수업나눔연구회’ 카페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연구회 카페 공지사항 281번에 댓글로 신청할 수 있다. 


시 간

내 용

비 고

09:1009:30

등 록

교사 신진원

(늘푸른고)

09:3009:40

개 회 식

교사 김 환

(일죽고)

09:4009:50

격 려 사

교장 최경자

(용인 보라중)

09:5010:00

2014 연구위원 및 조직 소개

김환 회장

10:00-11:00

특강체육교사가 아이들에게 길러주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교수 최의창

(서울대)

11:00-12:00

특강학급대표학교대표지역대표전국대표가 되는

한국형 학교스포츠클럽의 새로운 도전!

장학사 김동권

(부천교육지원청)

PD 강재훈

(KBS)

12:00-13:00

점심식사

수업사례 발표 사회 : 이태구 (부천 상동고)

13:00-13:30

다양한 체육활동을 통한 뇌기능 활성화 방안

-심장을 뛰게 하여 잠자는 뇌를 깨우자-

교사 이종호

(수원 효원고)

13:30-14:00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 즐거운 단체줄넘기 실천하기

교사 김영안

(안양 범계초)

14:00-14:30

목석같은 남학생들에게 표현활동수업 적용하기

-플래시몹 수업, 몸으로 표현하는 한글-

이승현

(인천 인하사대부고)

14:30-15:30

헬스 다이어트를 통한 몸짱 만들기

교사 이경수

(서울 덕산중)

15:30-15:40

휴 식

15:40-16:10

인성피라미드를 활용한 치어리딩 수업

교사 박제훈

(서울 개웅중)

16:10-16:40

창의·지성 배움중심 수업이 이루어지는 에듀힐링 토요주말학교

교사 박화순

(안양 귀인초)

16:40-17:10

농구단원에서 게임 활동을 통한 여학생 체육활성화 전략

-How can we move school girls?-

교사 이길한

(수원 경기과학고)

                          폐 회

 



행사 내용의 특징

프로그램 일정에서 드러나듯이 서울대 최의창 교수가 먼저 ‘체육교사가 아이들에게 길러주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다. 이 발표에서는 최근 향유력을 주요한 체육교육의 내용으로 소개하고 있는 최의창교수의 주장을 통해 좋은 체육수업을 실행하는 체육교사들이 체육수업의 방향을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두 번째 특강에서는 2014년 부천교육지원청에서 실천하고 있는 학생심판제도와  학급리그 중심의 학교스포츠클럽운영의 내용과 왜 KBS에서는 시청율이 높지 않은 이러한 다큐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이유를 부천교육지원청 체육담당 장학사와 KBS PD의 이야기를 들어보게 된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학교스포츠클럽 모형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오후에 있는 수업사례 발표에서는 다양한 발표자들이 자신들이 실천했던 체육수업,학교스포츠클럽 및 토요스포츠데이 행사를 소개한다. 

우선 강사들을 살펴보면 지역적 출신으로는 서울 2명, 경기 4명, 인천 1명이다. 그리고 학교급으로 보면 초등 2명, 중학교 2명, 고등학교 3명이다. 이러한 강사구성은 다양한 지역과 학교급별을 대표하는 교사들을 통해 발표의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함이다. 현재는 수도권중심으로 발표 교사가 구성되었지만 앞으로 다양한 지역의 교사들이 포함되어 좋은 나눔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발표 내용들을 보면, 이종호 교사는 뇌사진을 통해 체육활동이 뇌기능 개선에 도움이 되다는 것을 밝히고 있으며, 김영안 교사는 초등학교에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학생들의 신체활동량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승현 교사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플래시몹을 체육시간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이경수 교사는 체력운동 단원을 학생들과 즐겁게 수업할 수 있는 사례를 보여준다. 박제훈 교사는 체육수업에서 인성을 어떻게 함양할까 고민하는 교사들에게 단초가 되는 치어리딩 수업을 소개하며, 박화순 교사는 초등학교 교사로 2013년 신체활동 관련 연구로 연구년을 보내면서 연구한 연구주제를 정리해 발표한다. 마지막으로 이길한 교사는 배움중심의 교수학습을 실천한 농구수업에서 여학생들을 어떻게 동기부여하고 활기차게 할 것인가와 관련한 자신만이 노하우를 공개한다. 



우리를 우리되게 하는 힘 

우리 연구회는 좋은 체육수업을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2006년에 태어난 연구회이다. 이런 수업사례 발표를 준비하고 발표하면서 일선에 계신 선생님들이 우리 행사에 와서 좋은 수업 아이디어를 얻는다는 반응을 보일 때마다 격려 받고 힘을 낸다. 우리 연구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하고 연구회 카페 회원이 1,500명을 넘어선 지금 과거를 돌아보면 존재 자체가 힘들었던 시기도 있었다. 서로 10만원의 사비를 내어 연구회 운영비를 마련하고, 연구회 전 회장인 최경자교장선생님은 자신이 많은 사비를 투자하며 연구회를 통해 좋은 체육수업 실천과 탐색에 헌신하였다. 


우리는 우리되게 하는 힘은 무엇이란 말인가? 왜 우리연구회은 다른 연구회에서 하지 않는 일을 이렇게 하는 것인가? 결국 열정이 살아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결론이다. 이 열정은 그 무엇으로도 살 수 없고, 연구회 회원들의 마음 깊은 곳에서 살아 움직이기 때문에 연구회는 살아 움직인다. 최근 들어서는 여러 매체에서 우리 연구회를 소개하기도 한다. 감사한 일이다. 이를 통해 우리의 열정들이 서로의 마음의 불을 더욱 불사르게 하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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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승균 2014.03.07 16:49 신고

    학생들을 위해 연구하고 고민하는 이런 모임 넘 좋네요.꼭 참석할께요

  • 임쌤 2014.03.08 10:22 신고

    학교현장의 체육교사가 된 이상 대학의 교수들에게 지식을 전달받는 수준을 탈피해야 합니다. 체육수업을 통해서 교사 스스로 얻고 배우게 된 생생한 실천적 지식을 정리하고 공유해야 합니다. 이것이 학교체육을 더 생동감있게 만들것이고 학생들이 체육수업을 즐기게 만들것입니다. 좋은체육수업연구회 화이팅입니다!

글/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필자는 체육교사로 13년째 일하고 있다. 필자가 처음으로 체육교과 연구회 활동은 한 것은 2003년경 ‘전국체육교사모임’이 주최하는 직무연수에 참여한 것이다. 그 당시 직무연수에 참여하면서 체육교사들이 주도적으로 연수를 진행하는 것이 새롭게 다가왔고 체육수업시간에 활용할 만한 수업거리를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후에도 ‘전국체육교사모임’가 주관하는 연수에 여름방학, 겨울방학에 몇 차례 참가하면서 신선한 자극을 받았다.

 

이후 체육교과연구회 활동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된 것은 2010년, 대학 후배 체육교사의 권유로 ‘좋은체육수업나눔연구회’ 활동을 시작하면서 부터이다. 2013년에 연구회 부회장을 맡게 되었고 경기도교육청 NTTP 교과연수년 60시간 직무연수를 운영하였다. 지금부터는 체육교과연구회 활동을 5년째 하면서 얻었던 유익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열정적인 동료 체육교사들을 통해 자극을 받고 동기를 부여받는다.

  필자는 교과연구회에서 주최하는 모임과 연수에 참여하면서 학교현장에서 열정적으로 체육수업을 감당하고 있는 동료체육교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열정적인 동료체육교사들의 우수한 체육수업사례, 학교스포츠클럽운영사례, PAPS운영사례, 학교운동부운영사례를 통해서 신선한 자극을 받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해보고자하는 동기가 생기기도 했다.

 

- 청옥중학교 박중규 선생님의 체육수업 사례발표 -

 

- 중동초등학교 장준걸 선생님의 체육수업 사례발표 -

 

(2) 연구회 활동을 하면서 교사로서 자신을 반성하고 개선하는 기회를 갖는다.
  체육교사로 한 해, 두 해 경력이 쌓여지면서 새로운 체육수업을 도전하기 보다는 기존의 수업을 반복하거나 학교 현장의 관행을 답습하기 쉽다. 많은 교사들이 교과연구회 활동을 하면서 자신이 학교에서 하는 일에 대한 반성의 기회를 갖게 된다. 그리고 학교체육활동을 개선하는 기회도 얻게 된다. 아래의 사진은 60시간 직무연수에서 ‘KBS 특별기획 스포츠는 권리다’라는 방송을 보고 학교스포츠클럽에 대하여 진지하게 토론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토론에서 각 교사들이 학교에서 학교스포츠클럽을 어떻게 운영하고 있고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를 나누었다.

- 직무연수 중 학교체육에 관한 토론을 하는 모습 -

 

 

- NTTP 교과연수년 60시간 직무연수를 마친 교사들의 소감문 -

 

 

(3) 체육수업, 학교스포츠클럽, PAPS, 교내체육대회 등의 학교체육활동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구할 수 있다.
  교과연구회 활동을 통해서 체육수업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체육수업 소재 및 체육수업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이것은 교사들이 교과연구회 활동을 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교과연구회에서 주최하는 연수에서 배운 종목을 학교 체육수업이나 학교스포츠클럽 운영에 적용하는 예는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교사는 2013년에 좋은체육수업나눔연구회 주최했던 NTTP 교과연수년 직무연수에서 스포츠스태킹을 배운 직후,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스포츠스태킹을 지도했다고 한다. 또 다른 교사는 플라잉디스크 연수를 받은 후에 바로 플라잉디스크를 구입하여 학기말고사 이후의 체육시간에 실제로 플라잉디스크 수업을 해보고 학생들의 높은 참여를 보고 기뻐했다고 말한다.

 

- 스포츠스태킹 연수 -

 

- 필자가 진행한 플라잉디스크 연수 -

 

필자가 운영하고 있는 좋은체육수업나눔연구회 연구회 카페(http://cafe.daum.net/goodpeclass)는 학교체육수업, 체육평가, 학교스포츠클럽, PAPS, 교내체육대회, 학교운동부운영, 체육 분야 진로 및 진학지도, 토요스포츠데이, 스포츠강사 등의 주제에 대한 다양한 자료와 정보를 1,300여명의 회원들(2014년 1월 기준)에게 제공하고 있다.

 

- 좋은체육수업나눔연구회 카페 초기화면 -

 

 

- 연구회 소속 교사들이 제작한 교육 자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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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구 2014.02.27 15:52 신고

    저도 교과연구회 활동을 통해 많은 자극과 정보를 얻는 것이 제 수업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더라구요.

  • 김쌤 2014.03.01 20:29 신고

    과거의 교사 연수는 대학교수들의 강의를 듣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현장 교사의 살아있는 생생한 경험과 실천지식을 공유하는 교과연구회 중심의 교사연수가 새로운 교사 연수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론 중심의 교수들의 강의보다 현장교사의 실천중심의 강의는 현장교사들에게 더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리고 배움과 더불어 공유와 힐링의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습니다. 이러한 현장교사주도의 연수가 활성화되길 바랍니다.

글/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Q) 스포츠강사로 학교에서 일하면서 잊지 못할 행복한 경험이 있다면? 

- 최선생님 : 2학기가 시작될 무렵 3학년 여학생이 도시에서 전학을 왔습니다. 새침하던 그 아이는 체육을 좋아하는 기존의 우리 아이들과는 다르게 신체활동 하는 것을 꺼려하고, 별다른 흥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함께하는 활동을 하더라도 의욕적이지 않았고 참여하고 싶지 않은 표정과 말투를 보였습니다. 모든 아이들에게 즐거운 체육시간이 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 생각할 무렵 아이가 조금씩 변했습니다. 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저를 마주 치면 내일 체육수업 하느냐며 먼저 물어왔습니다. 겨울방학 전에는 아이가 먼저 체육 수업시간이 시작되기 전에 달려와 다른 아이들이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시간, 흥미로운 시간, 기다려지는 시간으로 만들어 줄 수 있었다는 것에 스스로 정말 뿌듯했습니다. 제가 바라는 것이 바로 이것이기 때문입니다. 유년기 체육활동의 좋은 기억이 평생체육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아이들을 위해 더욱 많은 프로그램을 개발 해야겠다는 생각하였습니다. 


박선생님 : 학교에서 아이들을 마주할 때 마다 “선생님 다음 체육시간에 뭐하나요? 오늘은 뭐해요?”라고 질문 할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아이들이 체육수업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다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행복합니다.


- 이선생님 : 졸업을 한 학생들이 잊지 않고 찾아와 주면서 초등학교 때 선생님 수업이 제일 즐거웠다며 자주 놀러 올 때 행복함을 느낍니다.


- 임선생님 : 제가 아파서 병상에 있을 때 체육 못하고 있다고 빨리 나아서 즐거운 수업하자고 손 편지를 전해줄 때, 저녁 돌봄시간에 트레킹, 가재 잡이, 등산, 떡볶이실습, 파티, 영화를 보면서 컵라면 먹기 돌봄 노래자랑, 댄스파티, 돌봄 배드민턴대회, 돌봄 손족구, 초능력피구 등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일들 입니다. 매순간이 저에게는 행복한 경험이고 매일이 최고의 순간들입니다. 


- 김선생님 : 스포츠강사는 3월~12월까지 10계월 계약직입니다. 계약 만료 후 1월~2월까지는 무직이며, 재계약 여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12년 12월 마지막 수업 후 학생들에게 “2013년에도 여러분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즐거웠고 다시 만나고 싶다”라고 이야기하고 수업을 마쳤습니다. 다음날 한 학생으로부터 편지를 받았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선생님과 함께한 체육 수업이 즐거웠고, 내년에 다른 학교로 가시더라도 잘 지내시라는 내용의 편지었습니다. 



최선생님이 진행한 당근 뽑기 게임



Q) 스포츠강사제도에 대한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반응은 어떠하나요?


- 최선생님 : 초등스포츠강사가 수업보조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학생, 학부모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스포츠강사 대부분 수업권 없이 수업을 하곤 했고, 아이들이 인식하기에 스포츠강사 선생님으로 부르기 보다는 대부분이 체육선생님이라 칭하고 교직원들조차도 저희가 강사가 아닌 체육교사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학생, 학부모의 평가는 매우 우호적입니다. 아이들 인성함양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신체활동을 통한 아이들의 심신의 변화를 지켜본 당사자들로서 대다수 만족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 김선생님 : 학교 자체적으로 스포츠 강사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학생은 93%의 만족, 학부모는 94%의 만족이라는 결과를 얻음.


- 박선생님 : 학교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과목이 체육입니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도 모두 좋아하십니다. 가끔 수요일 직원체육 연수모임 때 선생님들에게 뉴 스포츠 종목 가르치고 있습니다.



티볼 수업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



최선생님의 패드민턴 수업



Q) 스포츠강사로 학교에서 일하면서 겪은 불쾌했던 경험, 마음 아팠던 순간 또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 최선생님 : 시 대표 선발 육상대회가 있었습니다. 교감선생님의 도움으로 아침 1시간 방과 후 1시간 정도 아이들과 함께 육상연습을 하였습니다. 육상전공이 아니라 많은 부담이 되었지만,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 아이들과 함께 열심히 대회 준비를 했습니다. 운 좋게 입상을 하게 되면서 학교 표창장을 받고, 실질적으로 아이들을 지도한 저에게는 수고했다는 말 뿐, 교사 표창장은 체육담당 교사가 받게 되었습니다. 스포츠클럽활성화, 육상지도는 스포츠강사의 일 입니다. 그러한 업무를 부여받고도 그에 따른 보상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그 일에 당면하고 나니 씁쓸한 마음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 송선생님 : 행정적으로 어찌되었든 비정규직이라는 이름 때문에 학교수업 외 스포츠강사는 다른 부가적인 업무를 행해야한다. 그리고 그에 따른 교직원들의 대우 또한 교사와 비정규직으로 보이지 않는  선이 있는 것 같다. 스포츠클럽에 줄넘기대회에 우승을 하여도 그 명예와 실적은 교사에게 돌아갈 때 허무함을 느꼈다. 


- 박선생님 : 스포츠 강사는 학교에서 예산을 편성하지 못해 초과근무 수당이 없다는 초과근무 하지 말라고 했던 말이 가장 가슴 아프고, 각종 대회에 지도하여 입상하면 지도자가 저희 스포츠강사 이름으로 올라가는 게 아니고 학교 선생님 이름으로 올라가서 많이 가슴 아팠습니다. 또한 스포츠클럽 활동 입상성적이 학교평가에 반영되는데 우리가 지도해서 점수를 높여주어도 우리는 학교성과금을 받을 대상자가 아니라니 참 가슴 아픈 현실입니다.



수업시간에 스포츠 스태킹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



수업시간에 플로어볼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

 


Q) 현행 스포츠강사제도에서 바뀌고 개선되어야 할 내용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최선생님 : 첫 째, 초등체육의 발전을 위해서 체육 전문가가 떳떳하게 수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수업권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둘 째, 초등체육 발전을 위해 학교장 채용이 아닌 시,군 교육장 및 교육감 임용으로 바꾸어 고용되어야할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조금 더 소속감을 느끼며 안정된 상황 속에서 아이들을 지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셋 째, 직장인으로서 받아야할 기본적 요건은 보장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반 직장인들은 업무 성과를 통해 상여금을 지급 받습니다. 초등 스포츠강사에게 드러나는 업무성과는 스포츠클럽대회나 육상대회 등 각종 대회 성적 및 수업 만족도로 평가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결과를 충족하고도 정당한 대우조차 요구하지 못하고, 시간외 근무를 해도 시간외 수당을 요구할 수 없는 현 상황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 김선생님 : 첫 번째로는 고용안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월~12월까지 현 10개월 계약으로 인해 1월, 2월은 무직이고, 학교 측에서 재계약 의사가 있어도, 교육부 및 지역시도교육청에 예산에 따라 TO가 변동되어, 항상 1월~2월은 경제적 부담과 더불어 극심한 심리적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1년 계약을 통해 겨울방학 교재 연구를 더불어, 각종 좋은 체육 수업 연구회 등 연수에 참여 할 수 있고, 질 높은 체육 수업을 위해 더욱 노력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급여의 인상과 수업 전담권이 필요합니다. 5년째 입금동결, 보조 수당 및 휴일 수당 하나 없이,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공무상에는 담임선생님과 함께 체육 주업 보조를 하는 것이오나 대부분의 스포츠강사가 수업의 주체가 되거나, 또는 단독수업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수업은 체육 전담교사처럼 하고 있는데, 급여는 세금을 제하고 나면 135만원 입니다.


Q) 스포츠강사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해주신다면?


-최선생님 : 저희는 매년 12월 31일이면 계약이 만료됩니다. 겨울방학이 다가올 무렵 3학년 여자아이가 "선생님 4학년 때도 선생님이 체육수업 하죠?" 라고 묻더군요. 차마 그 질문에 대답을 해 줄 수가 없었습니다. 내년에 이 학교에 초등 스포츠강사가 배정될지 안 될지조차 모르는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어떤 이야기도 해 줄 수 없었습니다. 지난해 갑작스레 많은 인원을 뽑고, 올해 갑작스런 감원 통보를 받았습니다. 차라리 내년을 기약할 수 있으면, 다른 학교에 간다든지 이 학교에 남는다든지 아이들과 작은 연결고리라도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것마저 할 수 없는 현실이 너무도 가슴 아픕니다. 신체활동을 통해 아이들과 훨씬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일 것입니다. 아이들과 늘 호흡하고 함께하는 저희 초등 스포츠 강사가 초등 체육에 미치는 영향을 인지한다면 계약만료 시점에서 감원된다는 일방적 통보는 부당한 처사라고 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용 안정입니다.


-박선생님 : 학생들을 위한 학교체육의 연속성을 고려한다면 기존 10개월 계약을 12개월로 계약기간 연장시키고, 보수도 현실적인 수준까지 향상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강사가 경제적인 사정으로 인해 초등체육 현장을 떠나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글을 마치며

필자는 초등학교에서 스포츠강사라는 이름으로 일했던 선생님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그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되었다. 그들이 초등학생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존재이었는지도 알게 되었다. 그들이 초등체육의 발전에 기여한 것을 수많은 초등학생, 학부모, 동료교사들이 인정하고 있다. 그들이 박봉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들을 위해서 땀을 흘리고 애쓴 결과 많은 초등학생들은 학교를 가는 또 하나의 큰 즐거움을 갖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2014년에 들어서면서 초등학교 스포츠강사들이 대량해고라는 큰 어려움을 직면한 상황이라고 한다. 그들이 초등체육의 발전과 개선을 이끌어 왔던 그 동안의 노고에 반하는 최근의 상황에 초등체육의 발전을 소망하는 하는 많은 이들의 우려를 갖고 있다. 부디 그 동안 초등체육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온 이들이 재대로 대우받고 맘 놓고 체육수업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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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petrip1 2014.02.12 00:09 신고

    .같은 체육인으로서 마음이 아픕니다. 체육인들이 현장에서 인정받는 그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 스포츠강사짱! 2014.02.12 13:02 신고

    지역교육청에서 선발하여 배치한 스포츠강사를 올해 다시 교육청에서 선발하는 우스꽝스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자기네들이 뽑아놓고 다시 학교장에게 넘기고 또다시 교육청에서 뽑는 이런 불필요한 행정들이 정말 믿음이 안가네요

  • 배추벌레얌^^ 2014.02.12 15:57 신고

    저 또한 같은 체육인으로써 안타까울 뿐입니다.
    제가 아는 동생 또한 스포츠강사로 지도하고 있었습니다.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아이들에게 헌신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그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아이들을 지도하였습니다. 제가 아는 동생이라서 하는 말은 아닙니다.
    항상 불안한 고용 일년에 10개월 계약 2달은 말그대로 백수 또 다시 원서쓰 합격하면 재계약 그렇지 않으면 다른일자리를 찾아야하는 스포츠강사 정말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시점에 어찌 스포츠강사 감축이 있었을까요? 정말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스포츠강사 처우개선이 시급합니다.
    우리모두 스포츠강사들에게 힘이 되어 주세요.
    그 누구보다도 열정적이고 헌신하시는 스포츠 강사님들 힘내시고 화이팅입니다.!!!

  • 뻐꿈앙 2014.02.12 16:09 신고

    무책임한 정책들 때문에 이유없이 왜 이런 일을 당해야하는지.. 빨리 해결이 됐음 좋겠습니다.

  • 김쌤 2014.02.13 09:52 신고

    힘내세요. 현실의 벽은 높지만, 그 벽을 넘고자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의 의지가 강하다면 언제가는 넘을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 사회에 하나의 직업군이 만들어지는 것이 쉽겠습니까? 어느 정도 기득권층의 저항과 방해도 있을 것고요.
    초등학교에서 수년동안 스포츠강사들이 보여주었던 것을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초등교사, 학생들, 학부모, 관리자)이 묵묵하게 여러분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비록 답답하고 씁쓸한 현실이지만, 밝은 미래를 기대해봅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 앵굴님 2014.02.13 11:48 신고

    현장에서는 체육교사로 역할을하고 그렇게 인식되고 있는데, 그에 마땅한 고용조건이 아닌 것이 매우 씁쓸합니다.
    스포츠강사들이 자신의 고용불안정걱정이아닌, 학생들과 수업에 집중하여 양질의 수업에 신경을 쓸수있도록 해주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불필요한 정책과 부당한 처우가 개선되길 빕니다.

  • 붕붕이 2014.02.13 20:24 신고

    초등 스포츠강사 대량 해고라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각 시도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이렇게 허무
    하게 바뀌는 정책에 약자가 되어야하는 강사선생
    님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픕니다. 분명 선생님들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혼란이 오겠네요.

  • 2014.02.19 14:07

    비밀댓글입니다

  • 2014.04.28 19:49

    비밀댓글입니다

글 / 김서영(용인 초당중학교 교사)


몇 년 전 중학교 1학년 체육 수업을 맡았을 때입니다. 밝고 활기찬 한 여학생이 있었는데 초등학교에서 교우관계에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에 새로운 환경에서 친구를 만들기 위해 무척 노력하는 친구였습니다. 수업 중간에 반 친구들이 춤을 보고 싶다고 하면 거리낌 없이 웨이브로 섹시 댄스를 추는 등 노력하는 모습이 안쓰러웠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는 즐겁게 학교생활을 했고 2학년 때에는 교과를 담당 하지 않아 잠시 관심에서 멀어졌다가 다시 3학년 때 만나게 되었습니다.


다시 만난 여학생에게 무슨 일이!

아무리 노력해도 그 여학생에게서 1학년 때의 밝고 활기찬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의기소침... 위축... 침묵... 눈치... 이런 단어들 외에 다른 말로 그 여학생의 모습을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체육 수업시간에 혼자 외롭게 있는 그 여학생에게 다가가 말을 붙여도 초점 없는 눈으로 저를 바라볼 뿐이었습니다. 1학년 때 그 학생의 발랄했던 모습을 이야기 하면 ‘대체 누구의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저를 빤히 올려다보았습니다.


안타까웠습니다. 그 여학생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어떤 상처를 입었길래 이렇게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버렸는지... 먼저 다가가 이야기를 하고 응원을 해도 달라지지 않는 그 애의 모습을 보고 교사로서 무기력함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어떻게든 그 아이에게 빛나는 웃음을 되찾아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방법이 좋을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치유 프로그램 난타 배우기 

체육교사이자 생활인권부장으로서 신체활동을 통한 대안교실 치유 프로그램을 계획하였고 난타 배우기를 시작하면서 치유대상 1순위로 그 여학생을 떠올렸습니다. 춤추기를 좋아하며 밝게 웃는 모습이 예쁜 여학생의 모습을 다시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거절당할까 조심스럽게 제안을 했는데 뜻밖에 그 학생은 잠깐 머뭇거리다가 수락했습니다. 교우관계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을 추천받아 담임과 생활인권부 교사가 함께 난타를 배웠습니다. 난타는 가락이 쉬워서 1개월 정도만 집중해서 배우면 공연도 가능하였습니다. 10월 중순에 있는 학교 축제에 난타 공연을 올리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음악실에서 주1회 모여 학생들과 교사가 함께 가락과 춤 동작을 배우고, 웃고, 간식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여학생은 난타 연습에 한 번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연습 과정에서 연습이 제대로 되지 않은 선생님들과 친구들을 위해 가락을 칠판에 그려놓고 다양한 춤동작을 가르치는 등 적극적으로 공연을 위한 연습을 했습니다. 축제를 앞두고는 매일 매일 모여서 호흡을 맞추었습니다. ‘무대에 설 때 두려워하지는 않을까? 공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하지는 않을까?’ 걱정을 했지만 그 여학생은 어느 누구보다 더 적극적으로 연습과 공연에 참여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생활인권부로 저를 조심스럽게 찾아와 다른 반 여학생이 자신을 뒤에서 비웃는 것 같다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그 여학생의 심정에 동조를 표하며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상대편 여학생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누군가를 자기 때문에 힘들어 한다는 것을 얘기하고 사과편지를 쓰게 하여 그 여학생에게 전해 주도록 하였습니다. 사과편지를 받은 그 여학생은 편지 하나 만으로도 무척 밝은 표정으로 찾아와서 감사하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그토록 입을 열지 않던 2학년 때 겪었던 힘든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스스로 치유되어 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잃었던 웃음도 차츰 되찾았고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가능성을 보여주어 무척 안심이 되었습니다.


학교 축제 때 난타 공연 발표로 자신감 키우기

드디어 학교 축제날.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나도 굉장히 떨리고 실수를 할까봐 두려웠습니다. 그 여학생이 어디에 있는지 둘러보니 난타 가락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여학생은 자신의 엄마가 난타 공연을 보러 오기로 했다며 자랑을 하였습니다. 무대에 서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파이팅하며 무대에 서고 내려왔을 때 그 여학생의 웃는 모습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느새 1학년 때의 모습으로 돌아가 너무나 빛난 모습으로 웃고 있었습니다.  


축제가 끝나고 그 여학생의 엄마를 만났습니다. 요즘은 학교에 다니는 것이 너무나 좋고 난타를 하고 오면 속이 후련하다고 한다면서 그 엄마는 눈물을 글썽이며 감사의 인사를 하셨습니다. 교사이기 전 같은 어머니로서 가슴이 찡해 왔습니다. 앞으로는 그 여학생이 친구 때문에 상처받는 일이 없이 생활했으면 좋겠다고 마음속으로 빌어 주었습니다. 또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학생들이 모두 즐거운 학교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사제동행 난타 배우기 장면                                       사제동행 난타공연 




***사제동행 난타를 마치고(학생 소감문)***

 처음 난타를 배울 때 많이 어색하고 다리가 많이 떨렸었다. 모르는 사람들이랑 같이 하니까 처음에는 조금 당황하고 부끄러워서 내 모습을 감추고 난타를 쳤지만, 계속 치다 보면 그 동안 학교에서 마음이 아팠던 기억과 우울증이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 나와 파트너였던 남자 체육 선생님은 가장 활달하고 신나는 분이셔서 많이 당황하고 놀랐지만, 그 선생님이 활달하게 난타치는 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난타는 힘들어하는 사람을 신나게 만들고 자신감을 주는 악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음악실에서 선생님들과 함께 난타를 치면 친해지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나는 친구들과 모둠활동을 할 때 내 모습을 감추고 말도 안하고 가만히 있었는데 난타를 하면서 그동안 움츠러들었던 내 모습이 자신 있는 내 모습으로 변하는 걸 느꼈다. 음악실에서 연습을 할 때 밴드부랑 댄스부가 같이 음악실을 썼다. 그 애들 중에 2학년 때 나를 몹시 괴롭히는 애들도 있었다. 나는 음악실에 가기 싫었고 애들 앞에서 난타 연습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꺼려졌다. 왜냐하면 다시 소문이 돌고 그 애들이 나를 또다시 놀릴까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난타 연습을 꼭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난타 연습을 오지 않으면 선생님들께서 많이 실망을 하실까봐 그냥 꾹 참고 음악실에 들어갔다. 내가 음악실에 들어갔는데 그 애들은 상관을 하지 않았다. 조금 어색했다. 선생님들께서 오시고 우리는 음악에 맞추어 난타 연습을 하는데 그 애들이 잠시 하던 것을 멈추고 우리 쪽을 바라보았다. 나는 순간 얼어붙었지만 난타에 집중을 하였다. 그런데 우리가 난타하는 모습을 보고 그 아이들이 웃음을 짓고 박수를 치는 모습에 나는 놀랐다. 애들이 나를 비웃거나 놀릴 줄 알았는데 오히려 잘한다고 칭찬하고 박수를 열광적으로 쳐 주었기 때문이다. 나는 정말 좋았다. 

학교 축제가 얼마 남지 않아 축제를 생각하면 두려움이 밀려 왔다. 그 수많은 학생들과 선생님들 앞에서 무대에 나가 난타 공연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축제 공연에 관한 고민을 갖게 되었다. 축제날 우리 차례가 올 때까지 다른 공연을 보면서 나는 한참 고민을 하게 되었다. 드디어 우리 차례가 왔다. 나는 다리가 떨릴 뿐 아니라 온몸에 마비가 왔다. 무대에 오르려는데 모든 학생들이 ‘와’하며 함성을 질렀다. 내 얼굴이 몹시 얼어붙어서 제대로 웃을 수는 없지만 선생님들이랑 학생이랑 호흡을 맞추며 난타를 신나게 쳤다. 신나는 노래와 난타와 춤을 맞추며 신나게 공연을 하였고 마지막으로 공연을 마치니 모든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환호와 함께 박수를 받았다. 기뻤다. 

내 자신에게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고 난타 덕분에 내 얼어붙은 표정이 자연스럽게 웃는 표정으로 바뀌었다. 난타 공연 파트너였던 샘께도 감사드리지만 특히 김서영 선생님께 큰 감사를 드렸다. 김서영 선생님께서 말도 없고 자신감도 없는 나를 난타 동행에 같이 넣어주셨기 때문에 나는 정말 신나게 두드리면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다. 선생님께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자신감 있게 웃으면서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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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구 2014.02.12 12:25 신고

    너무 멋진 활동을 하신 체육선배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체육교사들이 학생부일을 많이 하는데 모범이 되시는 선배님이시네요^^

  • 김서영 2014.02.12 14:55 신고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에게 즐거운 학교를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다.
    학교가 우리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곳만이 아니기를 바랄 뿐입니다.


글/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필자는 2013년에 경기도교육청 NTTP* 교과연수년 60시간 직무연수를 운영했다. 이 연수에는 10년차 이상의 교사들이 참여하는 연수로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연수이다. 교과연수년 60시간 직무연수에는 청강생들이 꼭 있다. 부천 원종고등학교에서 진행되었던 1기 연수에는 10여명, 수원 동성중학교에서 진행되었던 2기 연수에는 7명의 선생님들이 청강생으로 교과연수년 직무연수에 짧게는 하루, 길게는 나흘까지 참여하였다. 

청강생들은 주로 초등학교 교사, 중등학교 체육교사, 초중등학교의 스포츠강사로 구성되어 있었다. 필자는 수원 동성중학교에서 진행되었던 2기 연수에 참여했던 청강생들 중에서 초등학교 스포츠강사들과 대화를 나누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수도권의 한 교대에서 한 학기 체육교육학 강의를 한 경험이 있었다. 그 강의를 준비하고 수업을 진행하면서 초등체육수업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그 대학의 교대생들과 함께 고민하고 토론했던 적이 있다. 그 이후로 초등체육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던 터라 필자는 스포츠강사들과의 대화에 푹 빠져들 수 있었다. 이 글은 스포츠강사들과의 대화로 시작된다. 스포츠강사들과 못 다한 이야기는 서술적 설문조사로 계속 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이 글을 완성할 수 있었다.  


필자는 본 글에서 스포츠강사를 선생님으로 부를 것이다. 왜냐하면 연수모임에서 스포츠강사를 만나서 그들을 ‘스포츠강사님’이라고 부르는 경우를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모두 선생님으로 불렀다. 그리고 초등학교에서 체육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 대부분도 그들을 선생님이라고 부른다고 들었다. 선생님으로 불리는 그들에게 굳이 스포츠강사라는 명칭을 부르는 것이 어색했고 그들은 선생님으로 불러도 된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7대7 축구대회’ 출전했던 아이들과 김 선생님


Q) 지난 학기에 하셨던 체육수업시수와 수업내용을 소개해주세요.

- 최선생님 : 저는 3~6학년 3시수 4개 학년 12시간과 1,2학년 방과 후 수업 3시간으로 15시간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1,2학년 방과후 수업으로 ‘튼튼체육교실’을 운영하여 저학년 아이들이 신체활동을 자연스럽게 적응하고 즐겁게 익힐 수 있도록 놀이와 흥미위주의 체력증진을 목표로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 김선생님 : 수업시수 같은 경우 주당 정규 체육 수업 22시수 , 유치원 방과 후 2시간, 평일 방과 후 스포츠교실 4시간, 토요 스포츠데이 4시간입니다.


Q) 스포츠강사를 하시기 전에 어떠한 삶을 살고 계셨나요?

- 최선생님 : 초등 스포츠강사로 일하기 전에 4년여 동안 학생 선수를 지도하였습니다. 학생선수를 지도하면서 교육대학원에 진학하였고, 처음에는 체육교사가 되어 운동부 감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학생선수를 양성하는 제도나 상황에 괴리감을 느껴 지도자 생활을 그만두게 되면서 엘리트 체육보다는 모든 아이들이 즐겁게 행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게 되며 자연스럽게 초등 스포츠강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 김선생님 : 사범대학 졸업 후 체육 임용고시 재수까지 도전하고, 당진시청 소속 헬스 트레이너 2년(계약직), 계약직 수영강사(계약직) 1년 후 2012년부터 스포츠강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헬스 트레이너와 수영강사 같은 경우, 기본 급여가 스포츠강사 보다 높았지만, 아이들의 웃는 모습, 그리고 저로 인해 아이들이 영향을 받고 변화되는 모습을 보고 싶어 스포츠 강사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 이선생님 :  대학교 1학년까지 핸드볼 선수 생활을 하였으며, 군대를 다녀와서, 선배와 유아체육 학원을 4년 정도 운영을 하였습니다. 결국 금전적인 문제로 결별을 하고, 교육대학원에 진학, 학위 취득 후 바로 초등스포츠 강사로 취업을 한 상태입니다. 

  

Q) 스포츠강사가 되기 위한 과정을 소개해주세요. 

- 최선생님 : 초등 스포츠 강사가 되기 위해서는 2월 초 각 학교에 공고되는 모집공고를 토대로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을 통해 선발됩니다. 2차 면접에는 학교장, 학부모위원들을 모시고 초등체육의 전반적 이해나 수업지도능력, 인성 등을 테스트하게 됩니다. 이때 응시자격은 교사자격증소지자, 경기지도자 및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 실기교사 자격증, 국가대표 선수경력 등이 있으면 응시자격이 됩니다. 

- 김선생님 : 저 같은 경우 사범대학을 졸업했기에 중등 체육 정교사 자격증이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시행하는 생활체육 지도자 자격증(보디빌딩, 수영, 배드민턴 3급)도 추가 취득 하였습니다. 저는 지역교육청에서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으로 스포츠강사에 합격하였습니다. 


Q) 지난 1년 동안 진행하셨던 수업내용을 소개해주세요.

- 김선생님 : 정규 체육 수업 같은 경우, 체육교재를 전체적으로 재구성하여 학생들이 자기 수준을 스스로 판단하여 참여할 수 있도록 수준별 수업 준비를 많이 했고, 도전을 통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하선생님 : 저는 3학년, 5학년을 담당했기 때문에 2007 개정교육과정과 2009 개정교육과정을 동시에 적용하여 교과서에서 제시된 5가지 대영역을 다루었습니다. 각 대영역에서 학생들의 흥미와 동기를 증진시키기 위해서 동일한 활동의 뉴 스포츠를 적용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영역형 경쟁에서는 넷볼의 규칙을 쉽게 변형하여 적용하였고, PAPS 측정을 하면서 경쟁을 붙여 보다 흥미롭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였습니다.

- 최선생님 : 대부분 교과서에 제시된 5가지 영역(건강활동, 도전활동, 경쟁활동, 표현활동, 여가활동)을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였으며,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스포츠를 접하고 및 여가활동을 할 수 있도록 뉴 스포츠를 도입하여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교과서에 제시된 뉴 스포츠를 스포츠 종목과 연계하여 지도하여 규칙을 익히도록 유도하였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학교는 작은 교실 두 개 크기의 다목적실과 흙 운동장으로 기후에 따른 장소의 제약을 많이 받습니다. 때문에 큰 규모의 학교에서는 할 수 없는 다양한 활동을 시도하고, 환경에 맞는 새로운 유형의 스포츠를 함께 하기도 합니다.



최선생님의 티니클링 수업


Q) 스포츠강사로 학교에서 일하면서 느끼는 보람을 몇 가지 소개해 주세요.

- 최선생님 : 선생님이라는 칭호를 받는 사람이면 수업시간이 누구나 아이들이 찾고, 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랄 것 입니다. 스포츠 강사로 일하면서 토요스포츠데이를 같이 운영하였는데, 처음에 작은 인원으로 시작된 수업이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아이들이 늘고, 9시 수업이 시작되기도 전에  “선생님, 언제오세요? 왜 안 오세요?” 라고 전화를 걸어오고, 수업준비로 1분이라도 늦기라도 하면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빨리 오라고 재촉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아이들에게 이 시간이 너무도 소중하고 즐거운 시간으로 기억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저도 더 열심히 수업준비를 하게 됐습니다.

- 임선생님 : 사랑입니다. 아이들에게 제가 주는 것보다 받는 게 더 많습니다. 아이들의 눈을 보면 어쩜 저렇게 눈이 반짝반짝 빛이 날까 마치 눈에 보석이 박힌듯합니다. 아이들의 눈을 보고 있으면 제가 순화되고 정화되는 것을 느낍니다. 그 어떤 직업을 통하여 이 행복한 에너지 받을 것이냐는 질문을 제 자신에게 해보았습니다. 저는 아이들과 있을 때가 제일 행복합니다. 힘들어도 아이들 때문에 웃게 되고 미소를 짓게 되니까요. 

- 박선생님 : 저는 스포츠 강사 2년차입니다. 첫 해 학교스포츠클럽 도대회 남자초등혼성부 피구경기에서 준우승을 했고 올해는 아산교육청 스포츠클럽대회에서 남초부 준우승, 혼성부 우승, 육상대회에서 입상을 해던 것에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 김선생님 : 학생들이 체육 시간에 웃으며 즐겁게 활동하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많이 느끼는 것 같습니다. 한번은 야구와 비슷하지만 공을 던지는 투수 대신 배팅 티라는 물건 위에 공을 올려놓고 방망이로 타격을 하고, 수비를 하는 야구형 게임인 티볼을 할 때였습니다. 처음 티볼을 접할 때 많이들 긴장을 해 “선생님 저 못하겠어요.”, “아이들 앞에서 실수할까봐 두려워요.” 등등 많은 말들을 했지만, 잘 칠 수 있는 요령을 설명해 주고 연습을 한 결과 학생들은 타격을 할 때 짜릿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체육 수업 후 아이들이 체육 수업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했을 때 또 다시 보람을 느끼곤 합니다.



김선생님의 티볼 수업 모습



* NTTP 란? New Teachers' Training Program의 약자로 교직원들의 교사연수 프로그램


2편 보기→ 

http://sportnest.kr/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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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사 2014.02.04 01:10 신고

    꼭필요한제도입니다

  • 이정윤 2014.02.04 08:35 신고

    없어서는 안될 존재들

  • 그날이 오기를... 2014.02.04 09:41 신고

    초등체육에 몸담은지 언 8년이 흘렀습니다. 체육전담 기간제부터 지금 스포츠강사일까지 하지만 늘 같은 마음으로 아이들의 체육수업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예산부족과 제도적, 법적 문제로 인해 올해는 그동안 근무중인 스포츠강사님들중 많은분들이 그 일을 못하고 떠나게 됩니다. 지금까지 운동장에서 땀흘리며 지도했던 보람도 이젠 한장이 추억이 되겠군요. 우리 학생들이 이제 우리 강사와의 수업시간을 기억하고 있을텐데...다시 담임과의 체육수업이 과연 흥미있고, 재미있고, 기다려 질까요? 현 초등 담임교가의 역할과 수업에 대한 부담이 절대 우리들의 입장만큼 열성적이고, 적극적이지 못할 거라 알고 있습니다. 요즘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그 어느때보다 관심을 갖고있습니다. 인성교육을 위해서는 학교체육 정책과 함께 할 때 그 빛이 더하리라 봅니다. 법적 제도적 개선과 학교 체육정책의 내실화를 통해,체육 지도자의 인성함양과 시스템을 갖추어 나가고 사회적 인프라를 조성해 나가야만이 진정한 인성교육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스포츠강사가 그 밑거름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 슬편현실입니다. 2014.02.04 18:23 신고

    정말슬픈 현실입니다. 겨울방학이다가오는 마지막주 체육수업에 아이들이 '선생님 내년도 우리같이 체육해요'라는 이아기를 들으면 아이들앞에서 눈물을 참기가 힘들정도로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제자신도 당장 내일을 내다볼수없는 현실에서 아이들에게 저의 내일을 말해줄수없는 현실이 가슴이아픕니다. 아이들만 생각하며 아이들과 땀흘리고 싶은데 현실이 녹녹하지않네요... 내일걱정없는 아이들만을 고민하는 스포츠강사가 되고싶습니다.

  • 이정구 2014.02.04 18:26 신고

    우리나라의 초등교육을 위해 헌신하신 스포츠강사 선생님들 힘내십시요~

  • Favicon of http://1 BlogIcon 2014.02.04 20:57 신고

    스포츠강사 화이탕!!!

  • 키다리선생 2014.02.04 23:17 신고

    그저 저희는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들을 돕고 있을 뿐입니다. 이제는 그분들이 체육에 관해선 저희를 먼저 찾고 조언을 구하고 도움을 요청하십니다. 이 자리가 열악한 줄 알고 있음에도 그분들을 도와드리고자, 우리 아이들이 힘차게 체육시간 보장 받으며 뛰어노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어서, 그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어서 지금 이 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올해 스포츠강사 대규모 인원 감축이 있습니다. 이 일을 계속 하고픈 마음 간절히 전합니다. 단지 학교에 근무하며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고, 나로 인해 땀흘리며 웃을 수 있는 우리 아이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 대한민국의 미래 2014.02.04 23:35 신고

    연말 연시를 시작하게 되는 13년 말, 14년 초,
    계약 만료와 동시에 해고의 칼바람이 불었던 겨울 방학이 끝나고 3일인 어제 개학 후 오늘 학교에 들렸습니다.
    제가 근무한 농어촌 작은 시골 학교의 운동장과 강당은 마치 시험이 있는 날 처럼 조용했습니다.
    2달만에 키가 크고 더욱 어른스러워진 귀여운 제자들은 '선생님 어제 왜 학교 안오셨어요? 체육 못했어요~ 내일부터 나와세요?'
    라는 말을 수없이 듣고.. 얼굴로는 웃으며 가슴으로 울었습니다.
    담임선생님들도 여쭈어보셨습니다. 아이들 재밌는 수업 무엇이 있겠느냐고
    봄방학 까지 피구만 할 수 없다고 - 물론 저를 포함한 다른 강사님들이 현장에 계시길 바라며 농담으로 하신 말씀으로요.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 부장님들. 평교사님들. 영양사 선생님 조리사 어머님들 모두 다시 오길 바라며 많은 응원과 도움을 주시려하네요.

    과연 누구를 위한 정책입니까
    모두를 위해서라면 현장에 나와 눈으로 확인해주길 바랄뿐입니다.

  • 남박사 2014.02.05 00:54 신고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초등학교와 중등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해 열심히 땀 흘리며 일 해온 선생님들에게 대량해고라니요. 비정규직이라 너무 부당한 대우와 처신이 아닌가요

  • 김소정 2014.02.05 10:16 신고

    11개월 한달 늘려줬다고 정부에선 큰소리 치겠죠? 정규직 안해주려고 꼼수쓰는 위에계신분들 애쓰셨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떨어질까 불안한 마음에 또 이력서를 쓰고있습니다 강사 여러분들 힘을 냅시다 정규직이 돼는 그날까지 화이팅입니다

  • 이임선 2014.02.05 10:27 신고

    마음편하게 아이들만 생각하면서 수업할수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 신짱! 2014.02.05 10:59 신고

    2월이되면 또 학교를 떠나게됩니다. 졸업식조차 참석하는게 서먹하지요. . 계약기간이 아니라서가아니라 또떠나야하기때문이지요. . 언제쯤. . 매해 이력서쓰고 계약안될까 전전긍긍 해야될까요. .

  • 교사 2014.02.05 12:41 신고

    강원의 경우 올해 전원 재고용이 확정됐고 내년에는 무기계약으로 전환할 예정이랍니다. 시도교육청별로 차이가 심하네요! 교육감의 의지도 중요하다고 보이네요!

  • 김샘 2014.02.05 13:30 신고

    학생선수출신자들이 상당수인 스포츠강사들이 이렇게 대량해고에 내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체육회와 체육인재육성재단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향후 스포츠강사가 학교에서 안정적으로 자리잡도록 교육부에 강력한 건의나 요청이라도 해야하지 않을까요?

  • ㄱㄱ 2014.02.07 11:27 신고

    정규직 되고싶으면 임용고사 쳐서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굳이 '꼼수'를 이용해서 학교현장에서 교사소리 듣고 싶은지 참...자존심도 없으신가 다들

  • 임성철(원종고) 2014.02.07 20:43 신고

    스포츠강사들이 정규직을 요구하고 있나요? 그래서 초등학교나 중등학교 교사와 동일한 수준의 봉급을 요구하고 있나요?
    스포츠와 체육의 전문성을 갖고 있는 스포츠강사들이 초중등 학교에서 의미있는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은 많은 조사로 이미 검증되었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만족도 역시 높습니다. 그들에게 안정적으로 스포츠강사의 일자리를 보호하는 것이 큰 욕심인가요? 10개월 계약직에서 1년 이상의 다년 계약을 바라는 것이 욕심인가요?
    위의 댓글에서도 제시된 것처럼 스포츠강사들중 상당수가 엘리트선수 출신들인데, 저는 스포츠강사들이 현재의 대우 이상의 대우를 충분히 받을 만한 자격과 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강사가 초등임용고사를 거쳐서 초등교사가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라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렵고요. 초등교사들이 슈퍼맨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스포츠강사들이 초등교사를 도와 초등교사와 협력하여 초등체육을 발전시킨 다면 그것은 더 나은 교육이고 스포츠강사들이 갖고 있는 능력으로 국가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체마녀 2014.02.08 12:24 신고

    슬프네여 아이들에게 전화가 옵니다 체육 왜 안하냐며ᆢ

  • 이건진 2014.02.22 13:34 신고

    스포츠강사제도 폐지하라!

  • 안녕하세요. 매년 고용불안에 심란해하는 5년차 스포츠강사 송정은이라고 합니다. 올해도 운이 좋게 채용이되어 아이들과 즐거운 체육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꼼수'를 이용해 교사가 되길 바라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의 크기는 교사와 똑같다고 생각하며 매년 해고될 위기에 놓이거나 학교장 채용으로 불안에 떠는 우리 고용현실과 처지를 개선하고자 부르짖는것입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스포츠강사제도 폐지하라는 사람들의 글을 볼때마다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하지만 8년이란 시간동안 초등학교에서 스포츠강사의 역할이 얼마나 컸는지 초등학교선생님들,학부모님,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인정해주기 때문에,상처난 마음에 치유가 됩니다. 실제로도 많은 자료를 통해 스포츠강사의 기여도와 만족도가 검증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좋은 기사를 접하게 되면 보약한첩을 먹은 것처럼 힘이 납니다!정말 감사합니다.^-^

  • 채병곤 2017.07.05 04:11 신고

    체육 선생님들을 위한
    학교 조기용 골프클럽을 특허을 받아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 합니다
    골프클럽은 한국 시험성적서
    한국스포츠개발원에서 선정되어 미국 올랜도PGA 골프 전시 중에 세계1위인 골프교육 기관은
    TPI회장님께서도 인정하고 스웨덴 쥬니어 박사께도 보내어 사용 중에 있답니다
    어린이 신체의 유연성이 좋을때 골프의 기본 자세만 배워도 평생을 간직합니다
    골프도 어린이와 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많아
    골프 조기 교육이 필수 입니다
    올림픽 정식종목으로되어 금메달까지 획득한바
    꾸준한 성장가도에 있답니다
    11번가.옥션.g마켓 검색
    :어린이 골프채sdr: 상세페이지보세요

 

  / 이태구 (부천 상동고 교사)

 

 

교과연구회를 통한 교과전문성 신장

 

임용시험을 합격하자마자 학교 현장에 들어오면, 담임업무에, 생활지도에 정말 정신이 없게 느껴집니다.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보면 퇴근시간이고, 월요일이 시작되자마자 정신을 차리면 금요일입니다. 저도 그랬고, 제 후배 선생님들도 이런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 신규체육선생님들과의 만남을 통해 정신없이 살고 있는 우리 교사의 삶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이렇게 살다보면 언제부터인가 내 체육수업이 잘 되고 있는 건인가 고민에 빠지게 될 때가 생기는데, 전 이때 교과연구회를 찾고 같이 좋은 체육 수업을 고민하는 선생님들과 만남을 통해 체육교사로서의 전문성을 신장하고자 했습니다.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많은 체육 선생님들이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교과연구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서 큰 위로와 힘이 됩니다.

 

내가 고민하던 좋은 체육수업의 다양한 면을 이미 고민했던 선배, 동료, 후배 교사들을 통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교과전문성이 향상되는 것이지요. 정말로 집단지성을 통해 교과전문성이 신장되는 것입니다. 저는 경기도에서 근무하고 있어서 경기도에서 활동을 시작하고 있는 교과연구회를 찾았는데, 그 연구회 이름이 좋은체육수업나눔연구회입니다.

 

 

 

 

 

좋은체육수업나눔연구회의 활동

 

대부분의 교과연구회가 그렇듯이 좋은체육수업나눔연구회는 연구회 회원 교사분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교육청 장학사 출신의 한 교장선생님과 뜻을 같이하는 체육교사들이 교과연구회를 조직하고 2008년부터 매년 연구주제를 정하고 결과물을 카페(http://cafe.daum.net/goodpeclass)를 통해 공유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매년 연구회 카페를 통해 공유되고 있는 연구 결과물입니다.

 

연 도

연구 주제

2008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좋은체육수업을 위한 교실 수업자료 제작·활동을 통한 체육수업개선 실천

2009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체육교과 서술형 평가문항 제작의 이론과 실제 제작과 배부를 통한 체육수업개선

2010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MIE를 활용한 체육수업의 이론과 실제를 통한 체육수업 개선

2011

체육수업의 목표-수업-평가 일치도 향상을 위한 전자책 제작과 활용

2012

5일제 조기정착과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한 체육교과 프로그램 개발

 

 

위 연구 결과물들은 모두 연구회 카페에서 무료로 공개해 좋은 체육 수업에 대한 관심이 있는 전국의 모든 교사들이 자료를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료를 개발하는 연구회 회원 교사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현장 연구에 임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에서는 최근에 난립하는 교과연구회의 책무성을 강화하고자 예산을 지원하고 심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좋은체육수업나눔연구회는 경기도교육청에서 심사하여 인정한 유일한 중등체육교과 연구회입니다. 좋은 체육 수업을 향한 교사들의 열정뿐만 아니라 실력면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카페 회원들도 경기도에 근무하는 체육교사들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체육선생님들이 가입을 하고 있으며, 현재는 카페 회원수가 700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매년 여름과 겨울에는 체육교사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12일의 연수를 진행하고 있으며좋은 체육 수업 사례들을 공유하는 시간을 통해 현장의 교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좋은체육수업나눔연구회의 2013년 활동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창의·인성교육과정을 고시했습니다. 그리고 경기도교육청에서는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발전시켜 2012 경기도교육과정을 고시하였는데, 배움중심 창의·지성교육과정이라고 칭할 수 있습니다. 배움중심은 학생중심 교육과정의 다른 표현이고, 창의·지성은 교육과정을 통해 향상시켜야할 역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체육수업나눔연구회에서는 2013년 주제를 창의·지성교육 실천을 위한 체육과 배움중심수업 실천이라고 설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20133월 총회에서 체육과 배움중심수업이 무엇이고, 그 사례들로 4가지 수업 사례를 제시하였습니다.

 

7차교육과정 때도 그랬고, 매 교육과정이 시작될 때마다 현장의 교사들은 어떤 수업이 교육과정 이상을 구현하는 것인지 몰라 고민해 왔습니다. 왜냐하면 교육과정 문서에서 다양한 예시들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좋은체육수업나눔연구회에서는 늘 그래왔듯이 선도적으로 교육과정 이상을 실현하는 수업의 사례들을 제시함으로써 현장 교사들의 고민을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체육교사 및 예비 체육교사들도 연구회 카페를 방문하여 좋은 체육 수업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같이 나누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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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쌤 2013.11.06 12:00 신고

    좋은체육수업연구회 화이팅!
    저도 본 연구회에 참여하면서 많은 힘을 얻고 있습니다.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좋은체육수업나눔연구회 부회장)

 

 

 

(4) 핵심 실기종목을 철저하게 준비하라!
체대입시 실기종목에서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4대 핵심적인 종목은 제자리멀리뛰기, 좌전굴 및 체전굴, 10m(또는 20m)왕복달리기, 윗몸일으키기이다. 체대진학을 원한다면 이 4대 종목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내가 1991년에 연세대학교 체육교육학과에 들어갈 때에는 기초체력 종목 6개(윗몸일으키기, 버피테스트, 엎드려손벽치기, 앞뒤구르기, 서전트점프, 윗몸일으키기)와 주 종목(배구) 실기시험을 치러야 했다. 그 당시에는 많은 대학에서 기초실기 종목이 5개 내외였고 주 종목을 실시하는 학교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의 체대입시 실기시험 경향을 살펴보면 기초 실기는 3-4 종목을 실시하고 소수의 대학이 주 종목을 실시하고 있다. 따라서 체대입시에서 실기의 비중은 과거에 비해 적어졌다. 그만큼 학업성적의 비중이 커진 것이다.
체대입시 실기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내가 원하는 대학의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같은 종목이라도 대학별로 실시하는 방법이 무척 다르고 파울 규정도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만점기준도 무척 차이가 있다. 대학의 실기 정보를 일찍 파악하고 목표대학을 정한 뒤에 운동을 해야 좀 더 방향성을 갖고서 실기를 준비하게 된다.
고등학교의 졸업생 중에서 체대에 입학한 선배들은 재학생들에게 체대진학에 대한 중요한 정보제공자의 역할을 감당한다. 실기시험 경험을 통해서 특정 대학의 실기 고사장 분위기와 파울 규정 등에 대해서 살아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의 체육교사들이 주도해서 체대에 진학한 졸업생들과 체대를 준비하고 있는 재학생들이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

 

 원종고등학교 방과후학교 체대진학반 ‘스포피아’ 수업 장면 Ⓒ임성철


가. 제자리멀리뛰기를 정복하라!
- 순발력을 측정하는 종목이다. 최대 속도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하체와 상체 운동이 함께 필요하다. 온몸에 근력이 잘 갖추어야 좋은 기록이 가능하다.
- 하체 근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점프 운동, 스쿼트를 하고 어깨와 팔의 근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팔굽혀펴기, 턱걸이, 벤치프레스, 아령 들기 등을 실시한다.
- 허리의 유연성과 근력이 함께 필요하다. 정적 스트레칭으로 유연성을 길러라.
- 머리를 아래로 숙이면 머리의 무게가 저항으로 작용하므로 머리를 아래로 숙이지 말라.
- 양팔을 앞뒤로 크게 흔들어야 한다. 점프 순간에 팔을 앞으로 힘있게 들어주어야 한다. 마치 팔이 온 몸을 끌고 가는 느낌이 있어야 한다.
- 공중에서 허리가 활처럼 펴져야 한다.
- 착지 순간에 두 발을 최대한 앞으로 민다.
- 착지 후에 뒤로 넘어지는 일이 없도록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 필자가 운영하는 카페(http://cafe.daum.net/shimwonsports4u)에서 280cm이상을 뛰는 사람들의 동영상을 살펴보길 바란다.

 


제자리멀리뛰기 점프동작 직전의 모습 Ⓒ임성철

 


 제자리멀리뛰기 기록 향상을 위해 방과후학교 체대진학반 학생들이 운동하는 모습 Ⓒ임성철

 

나. 유연성 종목(좌전굴/체전굴)를 정복하라!
- 유연성은 노력한 만큼 결실을 얻을 수 있는 종목이다. 유연성운동을 하면서 어느 정도의 고통을 인내하면서 매일 유연성운동을 습관화해서 운동을 해야 한다.
- 좌전굴과 체전굴에서 좋은 기록을 내기위해서는 신체의 유연성과 함께 근력이 필요하다. 힘으로 눌러주고 버틸 수 있어야 한다. 허리, 등, 배, 어깨, 다리의 근력이 강해야 좀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다.
- 좌전굴과 체전굴을 실시하기 전에 몸을 충분히 풀어주어야 최고의 기록을 낼 수 있다. 같은 사람이라도 몸을 어떻게 푸느냐에 따라 5cm 정도는 늘기도 하고 줄기도 한다.
- 호흡을 잘 활용해야 한다. 호흡을 동작시작 후 2-3초 정도는 참았다가 이후에 내뿜으면서 최대한 기록을 내도록 연습하라. 최대한 팔을 민 상태에서 절대로 뒤로 후퇴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더 앞으로 나가려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 때 어깨를 충분히 빼주어야 한다.
- 실시 순서 : 몸 풀기 → 정신집중하며 호흡하기 → 체전굴/좌전굴 실시하기 → 최대한 버티면서 앞으로 나가기
- 학교나 학원에서 실시하는 유연성운동으로는 부족하다. 개인적으로 유연성운동을 추가적으로 더 실시해야 기록 향상을 경험하게 된다.
- 내가 지도했던 한 학생은 꾸준히 집에서 개인운동을 더 해서 -3cm에서 시작해서 27cm까지 향상되었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노력하면 결실을 맛볼 수 있다.
- 필자가 운영하는 카페(http://cafe.daum.net/shimwonsports4u)에서 좌전굴이나 체전굴을 측정하기 전에 짧은 시간동안 몸을 어떻게 풀고 실제로 몸을 어떻게 펼치는 지 동영상을 살펴보길 바란다.


다. 10m와 20m 왕복달리기를 정복하라!
- 10m 왕복달리기는 일정한 스텝이 있다. 필자가 운영하는 카페(http://cafe.daum.net/shimwonsports4u)에서 우수한 기록을 내는 학생들의 스텝 동영상을 잘 관찰한 후 연습하라. 그러나 다른 사람의 스텝을 무조건 따라서 하는 것보다는 참고로 하고 자신만의 스텝을 만들어가야 한다.
- 10m 왕복달리기는 턴 동작이 무척 중요하다. 부저를 누르거나 막대를 잡는 순간 몸의 중심이 반대쪽 목표물을 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20m 왕복달리기는 중간질주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턴 동작의 중요성은 10m 왕복달리기만큼 크지는 않다.
- 20m 왕복달리기의 턴 동작에서 속도를 최대로 유지하면서 고깔을 최대한 가깝게 돌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 부저를 누르는 경우도 있으므로 고깔 돌기와 함께 연습해야 한다.
- 왕복달리기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하체근력운동과 달리기운동을 많이 해야 한다.
- 체육관 바닥상태가 대학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대기상태에서 바닥상태를 파악하여 스텝을 연습해야 한다.

 


왕복달리기 기록 향상을 위해 방과후학교 체대진학반 학생들이 운동하는 모습 Ⓒ임성철
 

라. 윗몸일으키기를 정복하라!
- 윗몸일으키기는 1분과 2분으로 측정한다. 내가 지망하는 대학에서는 몇 분인지 확인해야 한다.
- 윗몸일으키기는 체대준비생이 운동을 할 때마다 반드시 해야 하는 중요한 종목이다. 나도 ‘방과후학교 체대진학반’ 수업을 진행할 때 항상 윗몸일으키기는 20-30분 정도를 따로 정해서 실시한다. 
- 꾸준히 윗몸일으키기운동을 지속하면 기록향상이 점차 이루어진다. 윗몸일으키기는 노력한 만큼 결과로 연결되는 종목이다.
- 최근에 대학에서 위의 사진 우측에서 제시한 것과 같은 윗몸일으키기를 기계로 측정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므로 무릎아래 10cm 이내를 팔꿈치로 찍어야 하고 등과 두 어깨가 확실하게 바닥을 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정확하지 않으면 기계가 인식하지 않는다.
- 윗몸일으키기 기록을 향상시키기 위한 가장 좋은 운동은 윗몸일으키기를 1분이나 2분을 정해서 자주 측정하는 것이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자신의 기록의 변화를 파악하면서 자신의 기록을 향상시켜 나가야 한다.

 


윗몸일으키기 기록 향상을 위해 방과후학교 체대진학반 학생들이 운동하는 모습 Ⓒ임성철

 

 

참고문헌
임성철 (2011). 현장연구자 체육교사가 권하는 체대진학 길라잡이. 도서출판 꿈꾸는 사람들.
http://cafe.daum.net/shimwonsports4u 다함께 즐거운 체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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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좋은체육수업나눔연구회 부회장)

 

 

 

 체대진학을 준비하는 고등학교 체대준비생들이 실기를 준비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진다. 첫째, 체대입시학원에 다닌다. 둘째, 학교의 방과후학교 체대진학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셋째, 체대준비생 스스로 준비한다. 이 가운데 체대입시학원을 통해서 체대진학을 위한 실기를 준비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체대입시학원은 어느새 체대진학을 위한 필수 코스처럼 인식되어 있다. 많은 체대입시학원은 체대진학에 대한 정보와 체대입시 실기지도에 필요한 체육장비를 구비하고 체대준비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체대입시학원이 많아지면서 학원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체대입시학원은 도태되고 있다.

 체대준비생들 중에서 경제적 여건이 허락되지 않는 경우에는 체대입시학원을 다니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다른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이러한 학생들은 학교의 체육교사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근에는 체육교사들을 중심으로 방과후학교 체대진학반이 운영되고 있는 고등학교가 늘고 있다. 이러한 방과후학교 체대진학반은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 체대입시학원에 다닐 수 없는 고등학생들에게 새로운 희망으로 대두되고 있다. 비록, 방과후학교 체대진학반이 일부의 고등학교에서만 진행되고 있으나 최근 들어 이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1) 체대진학을 위해 실기를 준비하는 세 가지 방법의 장단점 

 

체대입시 학원

방과후학교

개인운동

장점

- 체육 장비가 풍부

- 대학별 정보가 풍부

- 진학 사례가 풍부

- 풍부한 강사진

- 낮은 경제적 부담

- 학교에서 진행하는 보충수업과 야간자율학습 참여가 수월함

- 체육교사를 통한 진학지도

- 학업과 운동의 조화

- 학생 주도적인 실기연습

- 체대준비생 상호 티칭 가능

- 비용의 최소화

- 짬 시간의 활용

- 자신의 약점을 보완함

- 학습시간의 확보에 도움

단점

- 경제적 부담

- 학원으로 오가는 이동시간

- 학교에서 진행하는 보충수업과 야간자율학습 참여 어려움

- 실기에 치중된 체대준비

- 체육 장비의 부족

- 진학 정보와 사례가 부족

- 체육관이 없으면 체대실기 준비에 어려움이 큼

- 진학 사례 부족

- 체대진학지도가 가능한 교사가의 부족

- 관리자의 반대 시 실행 불가능

- 체육 장비의 부족

- 진학 정보의 부족

- 체계성과 지속성의 부족

- 슬럼프 극복의 어려움

- 실기 능력이 강한 학생만 가능함

 

(2) 체대진학을 위한 실기를 잘 하는 체대준비생이 되는 10가지 방법

목표대학을 일찍 정하라!

목표대학의 실기 만점 기준표를 늘 보고 확인하라!

개인운동시간을 확보하라!

지나친 실기 준비로 학업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실기를 공부하고 연구하라!

자신의 실기 동작을 동영상으로 촬영해서 문제점을 찾아내고 수정하라!

실기정보가 풍부한 인터넷 사이트를 자주 방문하라!

함께 운동하는 친구로부터 배워라!

기초체력을 향상시키는데 늘 관심을 갖아라!

운동을 위한 때와 장소를 가리지 말라!

 

 

(3) 체대진학에서 실기의 성패는 정보력에 달려있다

 체대입시에서 실기의 성패는 정보력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체대진학을 위한 실기시험에 대한 정보수집에 성실해야 한다. 체대진학을 위한 실기 정보를 구하기 위해서는 대학 홈페이지, 체대입시학원 홈페이지, 체대진학지도를 하고 있는 체육교사들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정보를 꾸준히 확보해야 한다. 특히, 대학별 실기 종목이 변경되거나 실기 만점 기준이 바뀌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필자는 2013학년도 1학기 6월초에 체대진학지도에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서 공교육에서 체대진학지도를 희망하거나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체육교사들에게 필자가 진행하고 있는 원종고등학교 방과후학교 체대진학 프로그램인 스포피아수업을 공개하였다. 공교육 현장의 체육교사들과 체대진학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이 참여하였다  

 

필자가 운영하고 있는 원종고 방과후학교 체대진학반 스포피아수업 공개에 참여한 체육교사들 Ⓒ임성철

 

체대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필자가 진행했던 체대진학 설명회 Ⓒ임성철

  

필자가 체대진학지도, 체육수업, 학교스포츠클럽, 학교운동부 운영을 위해 운영하는 카페 Ⓒ임성철

 

             참고문헌

              임성철 (2011). 현장연구자 체육교사가 권하는 체대진학 길라잡이. 도서출판 꿈꾸는 사람들.

            http://cafe.daum.net/shimwonsports4u 다함께 즐거운 체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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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태구(부천 상동고등학교 교사)

 

 

The Team Hoyt !

‘나는 아버지입니다’라는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1,5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본 영상입니다. 여러분들에게도 이미 잘 알려진 매우 유명한 동영상입니다.

 

아버지 닉 호이트는 제대로 걷지 못하는 중증 장애인 아들 릭 호이트의 ‘달리고 싶다’는 소망을 이뤄주기 위해 아들을 휠체어에 태워 마라톤을 완주하고 허리에 고무보트를 묶고 강을 건넜고 특수 자전거를 타고 철인 3종경기에 참가하여 6회 완주하였습니다. 그 후 마라톤 64회, 단축 철인 3종경기 206회, 보스턴 마라톤 24회 연속 완주의 대기록을 달성하였습니다. 이 아버지와 아들은 마라톤 대회에서 다른 사람들과 달리 둘이 동시에 출전하기 때문에 The Team Hoyt라고 부릅니다.

 

http://youtu.be/vRYZxfqqiDw ⓒ유튜브

 

현재 닉 호이트는 The Team Hoyt 재단을 만들어, 릭과 같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돕고 있으며, 닉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어려운 환경과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격려하는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사토리 선생님과의 만남

팀 호이트는 어떻게 마라톤과 철인 3종 경기등에 출전하여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게 되었을까요? 그 시작에는 사토리 선생님이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장애를 가진 자식을 둔 모든 부모들처럼 닉 호이트는 아내와 함께 릭 호이트를 키우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런 가운데 장애교육시설에서 사토리 선생님이라는 분을 만나게 됩니다. 사토리 선생님은 릭 호이트에게 큰 사랑을 주면서 교육적 노력을 기울입니다. 어느날 토요일에 있는 매우 짧은 자선 단축 마라톤에 아들 릭을 데려갈 것을 아버지 닉에게 제안합니다. 말이 단축 마라톤이지 사토리 선생님이 그냥 릭의 휠체어를 밀어주는 개념입니다. 이러한 경험은 릭에게 없는 경험이고, 릭이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은 매우 신경이 쓰이는 일이라, 아버지 닉은 가족 회의를 통해 릭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허락합니다. 그리고 대회가 있는 토요일 아침 사토리 선생님은 릭의 집에 직접 방문하여 자신의 차에 릭의 휠체어와 릭을 태우고 대회에 참가합니다. 대회에 참가한 후 아들 릭은 너무도 좋아했습니다. 그렇게 외부에 나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없는 몸인데 사토리 선생님을 통해 외부의 공기를 마쉬며 마라톤을 경험하는 것을 아들 릭은 너무도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아들 릭은 아버지 닉에게 말합니다. “달리고 싶어요.” 이렇게 하여 The Team Hoyt는 탄생합니다.

 

The Team Hoyt는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이 팀이 만들어지는데 결정적 계기를 제공한 사토리 선생님은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도 교사이다보니 자신의 토요일을 반납하고 자신의 학생을 자신의 차로 태워 대회에 참가한 그의 열정이 그냥 지나쳐지지 않습니다.

 

제2의 사토리가 되었으면....

사토리는 그 후에도 아들 릭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가집니다. 교사로서 사명감을 가진 모습을 계속적으로 보여줍니다. 당연히 릭의 부모들은 교사 사토리를 존경합니다. 2013년 지금 아버지 릭은 70세가 넘었고, 아들 닉은 50세가 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전 세계에는 제2, 제3의 The Team Hoyt가 생겨나고 있다고 The Team Hoyt 재단을 통해 그러한 사례들이 홍보되고 있습니다. 많은 제2, 제3의 The Team Hoyt들이 재단에 연락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사토리처럼 교사입니다. 사토리 선생님도 저와 같이 주말에는 가정에서 아이들과 쉬고 싶어했을까요? 아마도 그러리라 추측해 봅니다. 그러나 때론 자신의 교육에 사명감으로 대해야 했던 일들도 있었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매주 토요일에 할 수는 없으니까요.

 

요즘 전국의 스포츠클럽대회 담당 체육교사들은 주말을 포기하고 계속적으로 학생들과 같이 스포츠클럽대회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교내스포츠클럽대회를 위해서는 중식과 석식시간에 다양한 리그 시합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때론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스포츠클럽대회를 꼭 이렇게 해야하나 생각도 해 봅니다. 너무 개인적으로 힘들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주말에 계속 나가니 아내도 뭐라고 합니다. 수당이나 나오냐고 합니다. 전 5,000원 나온다고 말합니다. Ha, Ha, Ha

 

누군가는 제2의 사토리가 되어야 하겠고, 그로 인해 또 누군가는 The Team Hoyt가 될 것입니다. 교육이란 그러한 기대를 갖는 것 아닐까요? 이러한 기대는 아무런 현실적인 대가가 없습니다. 이런 이상적이고 교육적인 기대가 포기되어질 때 아마 교육을 통한 진정한 인간의 변화는 기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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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좋은체육수업나눔연구회 부회장)

 

 

학생들의 배구 경기력이 향상되다!
2013학년도 1학기에 나는 원종고등학교에서 1학년 체육수업시간에 배구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의 부족한 배구실력에 실망감을 느끼면서 인내심을 갖고 한 학기동안 흔들림이 없이 배구를 지도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배구수업을 했다고는 하지만, 학생들의 배구수준은 형편없이 낮았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실제 배구네트를 설치하고 배구경기를 한 경험을 갖고 있는 학생은 매우 드물었다. 어쩔 수 없이 학생들의 능력을 고려해서 조별 배구 경기에서 세 번까지의 바운드를 허용했다. 조별 경기가 한 달 정도 진행되면서 학생들의 경기력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두 번이나 세 번씩 바운드를 하던 학생들이 점차로 바운드를 하는 횟수가 줄었고 가끔 바운드 없이 상대방 코트로 공을 넘기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약 열 명에서 열두 명으로 구성된 한 조의 학생들 중에서 스파이크를 하는 학생들이 한두 명씩 나오기 시작하였다. 스파이크가 성공할 때마다 학생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경기에 대한 학생들의 집중도가 점차 높아졌다. 나는 1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배구수업을 계획하면서부터 내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배구경기를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이러한 목표는 1학기 중반 이후부터 실현되었다.

 

배구스포츠클럽이 만들어지다!
원종고 1학년들 중에서 체육수업시간만으로는 배구에 대한 갈증을 해결할 수 없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배구스포츠클럽이 구성되었다. 나는 이 배구스포츠클럽의 지도교사를 맡았다. 교사 배구동아리를 대표를 맡고 있는 나는 학생 배구스포츠클럽과 교사 배구동아리가 매주 수요일 저녁에 정기적으로 사제 간 친선 경기를 하게 하였다. 사제 간 배구경기를 통해서 학생들과 교사들 모두 배구 경기력이 꾸준하게 향상되었다. 배구스포츠클럽에는 약 3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고 매주 수요일 마다 배구를 하는 것을 큰 즐거움으로 여겼다. 혹시라도 학교 행사로 운동을 못하게 되면 학생들은 무척 안타까워했다.

 

원종고 1학년 학생들을 위한 학교스포츠클럽 배구대회를 운영하다!
2013학년도 학기 초에 학생들에게 예고했던 것처럼 1학기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학교스포츠클럽 배구대회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 배구대회를 준비하면서 나는 배구스포츠클럽에 속한 학생들 중에서 열 명으로 학생심판, 경기기록원, 사진과 영상 팀으로 활동하였다. 1학기 후반에 진행되었던 원종고 학교스포츠클럽 배구대회는 이들이 있었기에 원활하게 대회가 진행될 수 있었다.

 

학생심판, 경기기록원, 사진과 영상 팀으로 활약하는 배구스포츠클럽 소속 학생들

 

1학년 학생들 배구축제!
2013년 1학기 2차 지필고사(학기말고사)가 끝나자마자 시작된 학교스포츠클럽 배구대회가 시작되었다. 각반을 대표로 나오는 학생들은 경기에 여학생 최소한 두 명 참여하게 했고 경기는 7명이 참여하는 7인제 배구경기로 진행했다. 여학생이 서브를 했을 때, 서브를 한 팀이 득점을 하면 2점을 획득하는 규칙을 적용해서 여학생들의 역할이 무척 중요했다. 학교스포츠클럽 배구대회에 대한 학생들과 교사들의 관심과 열기는 뜨거웠다. 경기가 있을 때마다 학교 체육관은 경기를 하는 학생들과 응원하는 학생들과 교사들에 의해서 열광의 도가니가 되었다.

 

원종고 학교스포츠클럽 배구대회 우승 후 기쁨을 만끽하는 학생들

 

원종고 학교스포츠클럽 배구대회 우승팀과 준 우승팀

 

배구 체육수업과 연계되어 진행된 학교스포츠클럽 배구대회!
나는 2013년 1학기에 1학년에게 배구를 지도했고 학기말에는 1학년 모든 반 학생들이 참여하는 학교스포츠클럽 배구대회를 개최하였다. 체육수업을 통해서 배운 배구실력을 배구대회를 통해서 표현할 수 있도록 한 학기를 설계했다. 이러한 나의 한 학기 수업 계획은 한 편의 드라마처럼 멋지게 진행되었다. 학기 초에 서브와 리시브도 제대로 못하던 학생들이 학교스포츠클럽 배구대회에서 멋진 서브와 리시브를 보여주었고 강력한 스파이크를 성공시키며 체육관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식시간에 체육관에서 진행된 결승전에는 두 반의 모든 학생들, 담임교사들, 교장선생님, 체육교사들이 함께 긴장하며 결승전 경기를 지켜보았다. 주심을 맡은 나 역시 무척 긴장을 하면서 실수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심판을 보았다. 결승전 경기는 내가 평생 잊지 못한 아름다운 경기였다. 경기 수준이 높았던 것은 물론이고 학급의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가 되어 응원을 했고 경기가 끝나는 순간 응원하던 모든 학생들이 배구 코트로 달려 나와서 함께 끌어안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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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광석 2013.09.18 12:54 신고

    동감입니다~ 체육수업을 스포츠클럽대회로 연계시키니 체육수업과 스포츠클럽이 서로 시너지 역할을 하는거 같아요~거기에 토요스포츠데이 까지~^^
    학교에 분위기! 이제는 학교체육활동이 만드는거같아요~^^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좋은체육수업나눔연구회 부회장)

 

      2013학년도 1학기에 나는 원종고등학교에서 1학년 체육수업으로 배구 종목을 선택했다. 나는 대학에서 아마추어 배구부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다. 대학에서 배구수업시간과 아마추어 배구부 활동을 통해서 배우고 익힌 배구를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싶은 마음으로 2013학년도 1학기 1학년 체육수업의 주 종목을 배구로 정하게 되었다. 2013학년도 1학기 1학년 배구 수업에 대한 수행평가 세부기준 및 실시방법은 <표 1>과 같았다.

 

<표 1> 배구 수업에 대한 수행평가 세부기준 및 실시방법

* 6가지 보고서 평가기준은 미공개.

 


나는 2013년 1학기 배구수업을 통해서 이루고 싶었던 목표들이 있었다.


첫째, 학생들이 서비스, 스파이크, 리시브, 패스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
둘째, 학생들이 배구경기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
셋째, 학교스포츠클럽 배구대회를 개최한다.

 

학기 초에 학생들은 배구를 힘들고 지루한 운동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했다!

 

 

거창한 목표를 갖고 배구 체육수업을 시작했지만, 학기 초에는 실망의 연속이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중학교에서 체육수업 때 배구를 배웠다고 했으나 서비스나 스파이크를 할 수 있는 학생들은 극히 드물었다. 내가 중학교 체육수업 때 무엇을 배웠냐고 물어보았더니, 대부분의 학생들은 언더 토스와 오버 토스를 배웠다고 했고 몇 명의 학생들은 서비스도 배웠다고 말했다. 학생들 중에 스파이크를 제대로 배운 학생이 거의 없었고 경기 경험도 매우 부족했다.

 

나는 학기 초부터 남녀 모든 학생들에게 언더 패스, 오버 패스, 스파이크, 서비스, 리시브를 가르쳤다. 학생들은 처음에는 서비스와 스파이크를 어려워했지만 점점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서비스가 네트를 넘어 상대 코트를 넘어가면 환호성을 치는 여학생들도 있었다. 그러나 여학생들은 9m 엔드라인 뒤에서 서비스를 성공시키는 것에 상당한 어려움을 느꼈다. 그래서 나는 여학생들은 엔드라인에서 2m 앞에서 서비스를 하도록 허용해주었다. 혼성학급에서 여학생의 참여도를 높이고자 하는 목표에서 경기의 규칙을 일부 수정한 것이다. 그리고 여학생이 서비스를 해서 그 팀이 이기면 승점 2점을 부여하는 변형 룰을 적용했다. 그래서 그런지 여학생들이 서비스를 할 때면 학생들은 더욱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학생들의 기량을 고려하여 한 번 바닥에 튄 공을 리시브나 토스하는 것을 허용하였다.

 

그리고 학기 초에는 바운드를 허용했다. 즉, 공이 경기장 바닥에 한 번 떨어져서 튀어 오른 공을 패스나 토스로 연결하는 것을 허용했다. 4월 말까지도 이것을 허용하지 않으면 경기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바운드를 허용하였기 때문에 배구는 마치 족구와 비슷한 형태로 진행되었다. 학생들의 경기력이 바운드 없이도 경기를 할 수 있을 때까지 나는 인내심을 갖고서 기다리면서 학생들에게 배구를 지도했다. 나는 학생들이 배구 경기력이 향상되면 스스로 바운드 변형 룰 없이 실제 배구 경기를 하기를 희망할 것이라는 기대와 믿음을 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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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태구(부천 상동고등학교 교사)

 

 

           체육 교생선생님을 교직 생활 처음으로 제가 지도교사가 되어 같이 한 달을 보냈습니다. 학생들은 너무도 교생 선생님을 좋아했는데, 제가 좀 서운할 정도였습니다. 교생 선생님이 교생 교육을 마치고 돌아가시고, 전 학생들이 교생 선생님과 함께 한 체육 수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개방형 설문 조사 결과에서 가장 먼저 학생들이 많이 응답한 것은 교생 선생님의 수업이 재밌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지난 번에 이에 대한 글을 썼습니다.

 

두 번째로 학생들의 응답으로 많이 한 내용은 교생 선생님은 친철하다는 것이였습니다. 다시 말해, 배려하는 모습이 좋다는 것입니다. 학생들은 수업 중에 교생 선생님으로부터 배려를 받는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학생들이 교생선생님 수업을 열광하는 이유 (2) : 배려해주신다

수업을 재미있게 하면서도 학생 개개인이 교사로부터 배려받는다고 느낀다면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어떨까요? 당연히 좋아할 것입니다. 자꾸 교생 선생님의 행동을 보면서 제가 신교 교사일 때를 생각이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때의 나와는 현재의 내가 너무도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정말 그럴 것입니다. 다음은 배려해 주시는 교생 선생님에 대해 학생들이 표현한 반응들입니다.

 

가끔 형이라라고 불릴 정도록 친구같고 친근한 선생님이였던 것 같다. 재밌고, 유쾌했다. 좋은 선생님이였던 것 같다. (남학생)

 

1달 동안 열정적이신 교생 선생님과 있어서 좋았다. 남자애들이랑 축구도 하시고 잘 어울리시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인사를 하면 잘 받아주셔서 좋았다. 수업을 할 때도 한 조 한 조 돌아 다시면서 설명해 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점이 좋았다. (여학생)

 

활기차시고 착하셔서 인기도 많으셨고 재밌는 한달이였다. 이런 체육선생님이 우리 학교에 한 분쯤은 있었으면 좋겠고, 진짜 우리를 잘 생각해 주시고 우리를 배려해 주시는 것 같았다. (여학생)

 

우리 교생 선생님은 말을 잘 하시고 워낙 긍정적이시라 우리에게 계속 '할 수 있어'라는 말을 많이 해 주셨다. 그 말도 또한 우리 조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신 분이다. 색다른 수업이였다. (여학생)

 

우리가 하는 장난도 다 받아주시면서 재밌게 가르쳐주셔서 체육 시간이 기다려졌다. 협동 제기 차기 경우도, 우리 모둠이 협동이 잘 되지 않았는데 교생 선생님이 도아 주셔서 연습 때보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 선생님과 함께 한 수업이 짧아 많이 아쉽고 교생 선생님의 긍정적 마인드가 너무 좋았다. (여학생)

 

 

학생들과 긍정적인 라포를 형성하는 것은 수업을 진행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대학 때부터 매웠습니다. 그리고 알고 있으면서 실천하려고 했구요. 학생들은 교생 선생님이 자신들의 모교 출신이고, 더 젊고 자신들의 모둠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도와준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신들을 더 위해주고, 배려해 준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수업 활동에 잘 못하는 활동이면 자신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준다고 여겼고, 자신들을 늘 긍정적으로 격려해 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학생들은 교생 선생님을 좋아했습니다. 정말 전 학생들에게 이렇게 하지 않았던 걸까요? 다행이도 몇몇의 학생들은 저에 대한 평가도 나쁘지 않게 써 준 학생들이 있어서 위로를 받았습니다.


기본으로 돌아가자

전 가끔 학생들과 학교 생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많은 글들에서 학생들은 교사와 함께 학교 교육의 중심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정작 학생들은 자신들이 학교 교육에서 소외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학생들은 학교 교육에서 중심으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낍니다. 저는 교생 선생님을 경험하면서 학생들이 응답한 대부분의 것들이 교사라면 당연히 학생들에게 했어야 할 행동에 대한 반응들이였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를 돌아보면 전 분명히 신교 교사 때보다 훨씬 학생들에게 불친절(!)합니다. 신규 교사 때는 학생들이 저에게 조금 수준 낮은(?)은 질문을 해도 친절히 대답했습니다. 지금은 조금 다르게 그런 류의 질문을 받으면 ‘아니, 이런 질문을 하나?’ 속으로 생각하면 조금 기분이 좋지 않은 표정으로 응대를 할 때가 있습니다. 제 마음에 여유가 없어지고, 혹시 그 학생이 제 아들이면 어떻게 했을까하는 그런 마음이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결혼을 하기 전 담임 교사를 할 때는 학생들과 같이 놀러다니고, 같이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스스로 난 학생들을 사랑한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학생들도 저를 잘 따랐습니다. 결혼을 하고 제 애가 생기면서 남의 자식을 사랑한다는 것이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생각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선생님들 중에 학생에 대한 사랑은 거짓말이라며, 학생들을 친절히 대하기만 해도 교사로서 성공이라고 말한 선배 선생님의 말이 이제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만날 때, 배려하고, 학생을 존중하겠다는 마음을 갖는 것이 교육의 시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비록 어느 누구처럼 사랑은 못한다 할지라도 긍정적으로 그 사람을 바라봐주고, 그 사람의 장래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도와주는 사람, 곧 이런 사람이 교사일 것입니다. 그리고 전 이런 마음의 출발은 사람에 대한 사랑으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하기에 남의 자식도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교육의 출발점이자,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교생 선생님은 한 달이라는 짧은 교생 생활을 시작하면서 그런 사랑으로 무장하고 우리 학교에 오셨고 학생들은 그것을 느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에 대한 사랑, 물론 어떤 학자들은 사랑을 여러 종류로 나누어서 학문적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어찌되었던 저에게 다시 한번 학생 사랑의 마음을 일깨워준 교생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주에는 교생 선생님이 대학교로 돌아가신 첫 주였습니다. 학생들도 교생선생님을 찾기도 했고, 저도 갑자기 그 분이 보고 싶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통화를 했습니다. 6월 기말고사가 끝나면 학교에 한 번 와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학생들도 좋아할 것입니다. 같이 식사도 하면서 저에게 깨달음을 준 교생 선생님께 감사를 표할 것입니다. 좋은 체육 수업을 위한 기본을 다시한번 새겨보는 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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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태구(부천 상동고등학교 교사)

 

 

          5월 한달은 저에게 있어 교생선생님과 같이 체육수업을 재미있게 한 한달이였습니다. 선배로서 후배의 이런 저런 질문을 받아가며, 또 실제적인 수업의 방법들을 가르쳐주면서 서로 소통하는 좋은 시간이되었습니다.

 

한 달을 보내면서 교생선생님이 나대신 수업을 진행할 때마다 학생들은 매우 좋아했습니다. 아마도 열광(?)했다는 표현이 더 적합할지도 모릅니다. 나에게는 약간 서운한 일이기도 했지만, 후배가 열심히 하는 것을 보면서 보람이 있기도 했습니다. 나에게도 저런 시기가 있었나 하는 생각도 들면서, 갑자기 왜 학생들은 교생 선생님과 함께 하는 수업을 이리도 좋아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궁금증이죠. 단지 젋어서? 그래서 교생 선생님이 대학으로 돌아가시고 난 후, 난 내가 가르치는 5반의 학생들에게 개방형 설문조사를 실시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가 매우 궁금했죠.

 

본 개방형 설문조사의 결과를 통해 14년차 교사의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했습니다. 물론 나의 한 달의 경험에 대한 이러한 글이 어떤 교사에게는 수긍이 가지 않는 내용이 될 수도 있음을 밝힙니다.

 

 

학생들이 교생선생님 수업을 열광하는 이유 (1) : 재미있다

내가 가르치는 5반 학생들이 가장 많이 교생선생님이 진행하는 수업에 대해서 언급한 것 중에 하나가 “재미있다”입니다. 교생 선생님의 수업은 재미있다고 합니다. 내가 교생 선생님의 수업을 관찰할 때, 그 분의 수업방식은 전형적인 교생 선생님이나 신규교사의 수업이였습니다. 그런데 학생들은 재밌다고 하였습니다. 기존의 체육수업에 약간의 자유를 교생선생님께 드리긴 했으나 학생들은 교생선생의 수업에 매우 만족했습니다. 아마 내가 이런 교생 선생님을 만난 것이 아마도 큰 축복일지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민 끝에 이것은 결국 수업 방식만의 문제로만 재밌다고 학생들이 말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음은 몇몇 학생의 반응입니다.

 

교생 선생님과 한 달간 체육수업을 하니 다른 선생님에게 체육을 배운다는 것이 즐거웠다. 재미있는 활동도 같이해서 좋았다. 교생 선생님과 같이 하는 체육수업은 체육에 대한 많은 것을 체험해 보고 즐길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다(남학생)

 

교생 선생님이 말도 많으시고 재미있으시고 활기차고 좋았다. 그리고 교생 선생님이 이 학교 졸업생이라는데 학교 선배여서 반가웠다. 비록 한 달 짧은 기간이었는데 좋은 추억이었다(여학생)

 

교생선생님이 재밌으셨다. 물론 깊게 체육수업을 하지는 않았지만 항상 열심히 하시는 듯 했다. 어느 때보다 여유롭고 즐거운 수업이었다. 교생선생님도 선생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같이 수업해서 좋았고 가시니까 아쉬웠다(남학생)

 

색다른 수업이었다. 우리 학교 졸업생이라서 그런지 우리학교에 대해서 더 잘 아는 것 같아서 좋았고, 학교의 옛날 모습도 물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한 달간이라 아쉬웠다. 더 긴 시간을 함께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여학생)

 

교생 선생님과의 수업은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수업해 본 체육 수업 중에 가장 재미있는 수업이라고 생각한다. 선생님이 같이 활동을 해서 더욱 재미있는 수업이었다고 생각된다(남학생)

 

좋은 체육수업의 조건에서 ‘재미’는 많은 학자들과 현장의 교사들이 자주 언급하는 내용입니다. 특히 요즘 세대의 학생들은 재미없다는 것, 지루하다는 것을 참지 못합니다. 학생들의 수업 집중력은 더욱더 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자신이 관심이 없는 과목이나, 선생님이 싫은 과목, 자기가 잘 못하는 과목 등에 학생들은 별로 집중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교사들은 힘이 든다고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특히, 교생 선생님이 본교 출신이라는 것은 학생들에게 교생 선생님과 체육 수업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주고 있었습니다. 교생 선생님은 자신이 본교에 다니던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학생들에게 수업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고 있었고, 학생들은 교생 선생님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수업을 재미있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주로 수업 이야기만을 하는 나하고는 학생들은 다르게 느끼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교생 선생님은 학생들과 피구도, 축구도 같이 합니다. 학생들과 같이 작전도 짜고 학생들보다 운동을 잘 하는 교생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주목의 대상이 됩니다. 사실 저도 학기 초에는 같이 뛰기도 했지만 지금은 같이 하지 않습니다. 심판을 보거나 학생들끼리 하도록 합니다. 사실 같이 운동을 하기에는 난 너무 피곤하다고 스스로 생각합니다. 수업이외에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그것이 마음의 부담입니다. 생각해보면 내가 신규 교사 때 매번 체육시간에 땀을 엄청 흘렸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체육 시간에 땀을 잘 흘리지 않습니다. 이것이 솔직한 고백입니다. 땀을 많이 흘려야 체육교사가 꼭 수업을 잘 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제는 수업 때 되도록 땀을 많이 흘리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재미있는 체육수업?

재미있는 체육수업을 해야겠다는 것은 모든 체육교사의 바람일 것입니다. 물론 재미만이 좋은 체육수업의 요소가 아니기에 재미있으면서 의미있는 체육수업을 하려고 많은 체육교사들이 고민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교사들이 저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찾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교과연구회 활동을 하면서도 연구회에 참여하는 많은 교사들의 관심은 새로운 프로그램에 있음을 경험해 온 터입니다. 그런데 교생선생님의 수업은 그런 면에서 새롭거나 독특하지 않았습니다. 어찌보면 참 이상했습니다.

 

‘재밌다’라고 하는 학생들의 표현에는 프로그램이 새롭다거나 독창적이라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교생 선생님의 경우, 결정적인 요소는 그가 학생들을 대하는 태도에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는 학생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대합니다. 그리고 예절바르고 친절하게 응대합니다. 학교에서 잘 경험하지 못한 친절함을 학생들은 경험합니다. 나를 그렇게 응대해주는 그 선생님과 같이 하는 프로그램은 재밌게 느끼는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한 달이 교사가 된 첫 마음으로 학생들을 대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을 뼈저리게 하는 시기였습니다. 과연 과거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아마도 그렇게 되지 못할 것입니다. 단지 그렇게 되려고 계속적인 노력은 있을지라도말입니다.
 
앞으로 학생들의 개방형 설문조사를 정리하면서 한 달의 이 경험을 인생의 반성적인 계기로 삼아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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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맹군 2013.09.09 00:42 신고

    우연히 글 읽고 공감되서 추천누르고 갑니다 ^^

  • ?뭥미 2014.04.23 22:49 신고

    그냥 예뻐서 열광하는건데요.

  • 교생1 2017.08.13 22:40 신고

    이번에 교생을 다녀온 학생입니다. 글 잘 봤습니다. 연구하여 이런 게시물을 올려주신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교생들은 요즘 어려운 임용시험에 통과하지 못하면 학교애서 학생들을 마주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자신에게 주어진 이 수업시수 한시간 한시간들이 소중하고 너무나 고맙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매 순간이 마지막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수업에 임합니다. 그리고 마지막날엔 울음을 터뜨리기도 합니다. 교사가 되고 싶은 마음의 간절함, 절실함이 있기 때문에 그 아쉬움과 노력을 학생들이 조금은 알아주는 것 같습니다. 수업에 대한 소중함과 절실함 그것 말고는 현직 교사뷴들에게 무엇도 견주어 볼 능력이 없는 저희들입니다. 다만 그것이 교사에게 가장 크게.. 요구되는 자질 같습니다. 잘 가르쳤던 선생님보다도 자신에게 애정으로 열정으로 대해줬던 선생님들이, 돌이켜보면 기억에 크게 남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분들의 말씀을 듣고.. 삶의 변화도요

 

 

글/ 엄혁주(고려대학교 강사)

 

 

      체력왕 5종 대회를 통해 학교에는 적잖은 변화가 일었다. 우선 교사의 마인드의 변화 그리고 학생들의 체육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 마지막으로 학부모의 체육활동 인식변화이다.


이러한 변화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1. 교사의 마인드 변화


 1) 귀찮은데....
   처음 이 대회를 운영한다고 했는데 교사들이 가장 싫어했던 점은 귀찮다는 것 이였다. 그러나 이 대회의 본래 취지는 교사들이 지도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체육활동에 참여하는 것 이였다. 그러므로 시간이 흐를수록 교사들의 역할은 지도 및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열심히 할 수 있는 환경만 제공하는 것 이였다. 그러다보니 자연 교사들도 본 대회의 취지에 적극 동참하는 결과를 낳았다.

 

 2) 나도 해볼까
   처음엔 귀찮아하던 교사들이 시간이 흐를수록 자신의 건강도 생각해서 함께 참여하고 싶은 생각을 갖게 된 것이다. 그래서 아침에 전교생이 줄넘기를 할 때 미리 나와서 연습하고 같이 참여하는 교사들도 있었다.

 

3) 활발한 학교 분위기
   교사들이 체육활동에 참여하고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학교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 분위기는 구성원들의 행동에 따라 바뀌고 누구나 느끼는 것이다. 그래서 시간이 흐를수록 학교를 찾아오는 손님들도 “이 학교는 굉장히 활발해 보이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2.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

 

 

 

1) 나도 해볼까
   처음 학생들도 그냥 이런 대회가 있나보다 하는 관망적 입장이였다. 그러나 점차 옆친구 다른반 친구 언니, 오빠들이 참여하는 모습 속에서 자연히 자기도 참여하고 싶은 동기를 갖게 되었다. 물론 전교생은 아니지만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열심히 참여하였다.

 

 

 

2) 우리가 해냈어.
  학생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각 종목에서의 대회가 이루어졌고, 학생들은 대회에서 이기거나 지거나 자신들이 여기까지 열심히 했다는 사실에 매우 기뻐하고 있었다.

 

 

 

 

 

3. 학부모의 체육활동 인식 변화

 

 

1) 반대에서 찬성으로
   사실 학부모들도 우리가 체육초등학교도 아닌데 왜 이렇게까지 해야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그러나 학생들의 변화와 교사의 변화를 느끼면서 학부모들도 이제는 적극 찬성으로 바뀌게 되었다. 더욱이 언론에도 보도가 되자 학부모들은 자신과 지역의 영광이라고 극찬하기도 하였다.


 2) 학부모 참여 대회는 없나요?
   학부모 중에는 함께 참여하고 싶어하기도 했다. 그래서 올해에는 운동회를 계기로 학부모 참여 대회를 계획하여 실시할 예정이다.

 

 

 

체육활동은 말로써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듯, 참여를 독려하는 것 또한 말과 캐취프레이즈가 아닌 스스로 참여하고 체육을 하고 싶은 동기를 느끼도록 긍정적인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이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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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엄혁주(고려대학교 강사)

 

         자기주도적 건강실천 능력 배양을 위한 학생체력 증진 계획에 맞춰 우리학교는 체력왕 5종 경기대회를 실시하였다. 체력과 건강관련된 프로그램을 모든 학교가 운영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운영만하고 그에 따른 결과가 없는데 사실 지금의 현실이다. 이에 따라 우리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참여가 이끌어내고 자기주도적 체율활동과 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체력왕 5종 경기대회를 만들어 실시하고 있다. 체력왕 5종 경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목적은 체력왕 5종 경기대회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기초체력을 증진하여 학교체육발전이 이바지하고 국가경쟁력과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며 체, 덕, 지의 조화로운 발달을 도모하여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것이다.
둘째, 운영에 있어서 학생들의 ‘신체활동량 증대’ 및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학교생활의 유휴시간과 틈새시간에 자율적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자율 체육활동을 활성화 함과 동시에 학교와 가정, 학교체육과 생활체육을 연계하도록 한다. 즉, 아침시간, 쉬는시간, 점심시간, 방과 후 등을 활용하여 학생들이 운동을 생활화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데 있다.
셋째, 먼저 각 대회는 학년별로 실시하며 선발된 팀이나 개인은 지정된 날짜에 결승전을 갖는다.

 

이러한 취지에 따라 세부적인 대회운영은 다음과 같다.

 

 1) 제 1종 경기 : 타격왕 선발대회

관련기능

근력 및 근지구력 신장

기대효과

-학생들의 협응력 및 근력 향상으로 스포츠클럽 T볼대회 학교대표선수 육성 및 선발에 효과

-팔씨름 연습을 통해 학생들의 모든 체육활동에 근간이 되는 협응력 및 근력을 높여 신체발달 및 체육능력 향상에 기여함

운영방법

-예선은 유휴시간을 통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연습과 반별 대회를 거쳐 반대표를 남,여 각각 2명 선발

-결승대회는 학년별, 성별로 나누어 4,5,6학년 학년별 대회로 실시

-3번의 기회 동안 T볼 대에서 공을 타격하여 공이 지면에 닿지 않고 가장 멀리 날아간 거리 순으로 등위를 정함.

시상계획

-각 종별 1,2,3위에게는 학교장 표창과 함께 부상을 수여한다.

(1위 문화상품권 2만원, 2위 문화상품권 1만원, 3위 문화상품권 5천원)

-대회 목적에 근거하여 학교대표선발에 불응하는 경우는 시상에서 제외

 

2) 제 2종 경기 : 지구력왕 선발대회

관련기능

지구력 및 육상능력 신장

기대효과

-학생들의 심폐지구력 및 달리기 능력 향상으로 장거리부문 김포시학생체육대회 학교대표선수 육성 및 선발에 효과

-학생들의 모든 체육활동에 근간이 되는 심폐지구력과 달리기 능력을 높여 신체발달 및 체육능력 향상에 기여함

운영방법

-예선은 유휴시간을 통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연습과 반별 대회를 거쳐 반대표를 선발하고 결승대회는 학년별, 성별로 나누어 4,5,6학년 학년별 대회로 실시한다.

시상계획

-각 종별 1,2,3위에게는 학교장 표창과 함께 부상을 수여한다.

(1위 문화상품권 2만원, 2위 문화상품권 1만원, 3위 문화상품권 5천원)

-대회 목적에 근거하여 학교대표선발에 불응하는 경우는 시상에서 제외

 

3) 제 3종 경기 : 팔씨름왕 선발대회

관련기능

근력 및 근지구력 신장

기대효과

-학생들의 근력 및 근지구력 향상으로 투포환부문 김포시학생체육대회 학교대표선수 육성 및 선발에 효과

-팔씨름 연습을 통해 학생들의 모든 체육활동에 근간이 되는 근력과 근지구력을 높여 신체발달 및 체육능력 향상에 기여함

운영방법

-예선은 유휴시간을 통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연습과 반별 대회를 거쳐 반대표를 선발하고 결승대회는 학년별, 성별로 나누어 5,6학년 학년별 대회로 실시한다.

시상계획

-각 종별 1,2,3위에게는 학교장 표창과 함께 부상을 수여한다.

(1위 문화상품권 2만원, 2위 문화상품권 1만원, 3위 문화상품권 5천원)

-대회 목적에 근거하여 학교대표선발에 불응하는 경우는 시상에서 제외

 

 4) 제 4종 경기 : 점프왕 선발대회

관련기능

점프력 및 높이뛰기 능력 신장

기대효과

-학생들의 서전트 점프력 향상으로 김포시학생체육대회 학교대표선수 육성 및 선발에 효과

-서전트 점프 연습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판 자극을 통해 신체발달 및 체육능력 향상에 기여함

운영방법

-예선은 유휴시간을 통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연습과 반별 대회를 거쳐 반대표를 선발하고 결승대회는 학년별, 성별로 나누어 4,5,6학년 학년별 대회로 실시한다.

시상계획

-각 종별 1,2,3위에게는 학교장 표창과 함께 부상을 수여한다.

(1위 문화상품권 2만원, 2위 문화상품권 1만원, 3위 문화상품권 5천원)

-대회 목적에 근거하여 학교대표선발에 불응하는 경우는 시상에서 제외

 

5) 제 5종 경기 : 멀리뛰기왕 선발대회

관련기능

순발력 및 멀리뛰기 능력 신장

기대효과

-학생들의 순발력 및 멀리뛰기 향상으로 김포시학생체육대회 학교대표선수 육성 및 선발에 효과

-멀리뛰기 연습을 통해 학생들의 모든 체육활동에 근간이 되는 순발력을 높여 신체발달 및 체육능력 향상에 기여함

운영방법

-예선은 유휴시간을 통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연습과 반별 대회를 거쳐 반대표를 선발하고 결승대회는 학년별, 성별로 나누어 4,5,6학년 학년별 대회로 실시한다.

시상계획

-각 종별 1,2,3위에게는 학교장 표창과 함께 부상을 수여한다.

(1위 문화상품권 2만원, 2위 문화상품권 1만원, 3위 문화상품권 5천원)

-대회 목적에 근거하여 학교대표선발에 불응하는 경우는 시상에서 제외

 

우리학교는 모든 교사가 스포츠클럽을 지도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운동 기능을 갖춘 교사와 학생 간에 스포츠클럽 지도 교사과 멘토-멘티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속적인 체육활동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교육은 운영하고 실시하는 것만큼 평가도 중요하다. 어쩌면 체육활동을 장려만하고 평가 없이 끝나버린다면 사상위의 누각과 같은 형태가 될 것이다.


체력왕 5종 대회를 마치고 학생들과 교사들의 변화에 대해 2편에서 자세히 다루어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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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태구(부천 상동고등학교 교사)

 

 

프로야구 누적 관중 1억명 돌파!

2010년 5월, 1982년에 시작한 프로야구가 누적 관객 1억명을 돌파하였다고 언론에서 크게 보도되었다. 말이 1억명이지, 정말 엄청난 숫자이다. 실제로 경기장에 가는 숫자가 이러한데, 가정에서 TV나 인터넷으로 경기를 관람하는 숫자를 생각하면 그 숫자는 정말 대단할 것이다.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과 이야기하다보면, 올림픽때나 월드컵때 학생들은 늦은 새벽까지 우리나라 선수의 경기를 본다. 물론 주말에는 EPL이나 요즘은 류현진의 경기를 보고 와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한다. 지구 반대쪽에서의 경기를 TV 중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보고 즐긴다. 스포츠중계는 이렇게 학생들의 삶과 가까이 있다. 한 연구에서는 스포츠중계를 보고 즐기는 학생들은 체육시간에도 적극적이라고 한다.

 

스포츠는 이미 현대인들의 삶의 문화가 된지 오래다. 그래서 체육 연구자들은 스포츠문화를 체육교육의 내용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 스포츠중계를 소재로 한 ‘모의중계를 소재로 한 체육수업’은 의미가 있다. 모의중계는 실제 중계된 일정 시간의 경기장면에 학생들이 아나운서와 해설자가 되어 중계방송을 모의로 하는 것이다.

 

 

'모의중계를 활용한 체육수업' 

 

 

2010년 후배 체육교사와 같이 모의중계를 활용한 체육수업을 해 볼 것을 결심하고 준비하였다. 2010년 1월에 만나 계획을 세우고, 배구종목을 수업 내용으로 설정하였다. 2007 개정교육과정에서 제시한 교수학습단계인 이해-수행-감상의 단계에 따라 교수학습을 계획하고 실천하였다. 모의중계를 위해 학생들은 모의대본을 만들어야 했고, 발표 당일의 활동을 위해 학생들은 헤드폰과 의상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그리고 학생들은 너무 재미있어 했다. 학생들은 모의중계를 하는 것도 재미있어 했고, 보는 것도 재미있어 했다. 다음의 내용들은 학생들이 나타낸 몇 가지 반응들이다.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좋았어요. 처음에는 만나서 분석하는 것이 귀찮았는데 서로 친해지다보니 재미있어 졌어요.

 

대본 만들기가 힘들었어요...처음 수업에는 몰랐던 경기규칙을 잘 알게 되었어요.

 

모의중계를 위해 배구팀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가서 선수들의 이름과 번호, 감독, 팀의 최근 경기 결과 등을 조사했어요. 모의중계를 하려고 하니, 이런 것들을 모두 알아야 겠더라고요.

 

아나운서가 쉬워 보였는데, 대본이 있는데도 힘들었어요. 아나운서가 순발력이  뛰어나야 하는 것을 알았어요.

 

발표를 할 때마다 그 사람의 개성에 따라 분위가 달랐어요. 특히 OOO이 발표를 했을 때는 정말 재미있었어요.

 

데라크르즈의 스피드 있는 파워 스파이크를 꼭 보고 싶다.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모의중계를 위해서 배구의 기본적인 내용을 다시 한번 숙지해야 했다. 그리고 동료들과 같이 동영상을 분석하고 대본을 만들어, 연습하고 리허설에 참여해야 했고 실제 모의중계를 실행하였다. 이러한 과정은 수행평가로 반영되어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교과과정 재구성'

교과과정 재구성? 교육과정 해설에서는 현장의 교사들이 교육과정 내용을 과감히 재구성하여 체육수업을 창의적으로 실행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교과과정 재구성의 의미가 학자들에 의해 다양하게 언급되고 있지만, 모의중계를 활용한 체육수업은 교육과정에서 제시하지 않은 창의적인 수업방법이다. 2012년과 2013년에 모의중계를 활용한 체육수업을 업그레이드해서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아이디어를 주변의 동료교사들과 나누고, 탁구, 배구 등 여러 종목들에 적용하고 있다.

 

물론 이런 수업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여름, 겨울 방학에 미리 수업을 준비해야 한다. 한 동료교사가 이렇게 말했다. “1월에 수업을 준비하면 일류교사, 2월에 준비하면 2류교사, 3월에 준비하면 3류교사이다.” 교육과정 재구성을 시도하려면 방학때 실천하지 않으면 안된다. 어디에도 그 내용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난 내가 속해있는 교과연구회를 통해 많은 아이디어와 실천의 내용에 있어 도움을 얻는다. 여름과 겨울 방학에 있는 1박 2일 세미나에는 반드시 참가해서 체육 수업에 열정이 있는 여러 선생님과 토론을 하며, 내 수업을 발표하고, 다른 선생님의 발표를 듣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한다. 이러한 과정이 누적되어 모의중계를 활용한 체육수업은 태어났다. 물론 이러한 수업을 내가 모르는 다른 곳에서 실천하고 있는 선생님이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수업에 대한 열정이 있는 선생님들과 계속 교류하고 공유하는 가운데, 열정이 있는 분들과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는 것이 세상사 인 것 같다.

 

스포츠둥지를 알고 이곳에서 서로의 글을 보는 우리 모두들도 기본적으로 좋은 수업에 대한 열정이 있는 사람들이리라. 계속적으로 서로의 교감이 이곳을 통해 이루어지길 기대해본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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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엄혁주(고려대학교 강사)

 

 

" 나는 차붐선수를 존경한다. 난 어릴 때 부터 차붐을 보고 자라났다. 나도 그 선수처럼 되고싶다."    

   - 마이클 오웬 -

 " 차붐은 나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영웅이다. "   - 루이스 피구 - 

 

과거 차범근 감독은 1979년 독일 분데스리가에 입단한 후 1989년 308게임 98골 이라는 당시 외국인 선수 최고기록을 남기고 은퇴했다. 그만큼 선수로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했다는 것이다. 또한, 차붐은 11년간의 독일 선수생활 중 반칙이 단 1번 이었고 패널트킥을 단 한번도 차지않고 UEFA컵을 2번이나 거머쥐었다. 그러나 더 대단한 기록은 이 뿐만이 아니다.


차붐은 선수생활 중 상대편 선수의 강한 태클로 축구선수 인생을 끝낼 뻔한 부상을 입었다. 병원에서는 재활에 성공한다고 해도 선수생활은 힘들 것이라고 했다. 모든 사람들은 차붐이 상대 선수에 대한 원망으로 더 힘들어할 것이라고 했고, 언론에서도 이를 대서특필했다. 그러나 차붐은 얼마지나지 않아 언론 인터뷰에서 상대편 선수도 어쩔 수 없었다는 것을 이해하고 ‘용서’한다고 말했고, 상대편 선수는 바로 차붐을 찾아가 용서를 빌고 화해를 했다. 이후 두 선수는 더욱 친한 사이가 되었고 차붐도 얼마 지나지 않아 재활에 성공하고 다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만약 차범근 감독이 상대선수에 대한 원망과 분노, 적대감 등으로 병원생활을 했다면 선수 생활 뿐만 아니라 재활에 성공하는 데에도 많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차범근의 예는 용서라는 아주 간단한 정서 단어 하나가 엄청난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이다.

 

학교체육시간은 큰 사회를 준비하는 작은 사회의 교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초등학교 체육수업은 학생들의 재미를 불러일으키는데 적합한 게임위주로 운영이 된다. 게임이 아무리 협동적이라고 해도 어느 정도의 경쟁은 불가피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종종 게임을 할 때 여러 갈등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예를들어, 티볼을 하는 상황을 생각해보자. ‘파울이냐, 아니냐’, ‘아웃이다, 주자가 먼저 들어왔다’, 네가 잘 했니, 내가 잘 했니‘ 등등. 이외에도 체육수업을 하다보면 여러 가지 갈등 상황에서 서로 싸우고 게임을 포기하는 아이들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갈등들이 해결되지 않고 교사가 그냥 무시하거나 시간이 부족해서 설명은 듣지 않고 무작정 혼내고 게임을 지속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갈등이 해결된 것이 아니라 유지 또는 추후에 발생할 사건을 예측하기도 한다. 물론 대부분은 학생들 특히 친구들 간의 싸움이 발생했을 때, 교사들은 혼내기도 하고 이해시키기도 하고 다독이기도 하면서 서로 화해하고 용서할 것을 종용한다.


용서는 친구들 간에 바람직한 결과를 초래하면서 대인관계 갈등, 게임상황의 갈등을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된다. 용서는 상대 친구에 대한 미움과 분노를 포기하고 친구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공감하는 전형적인 이타행위이다. 다시말해, 용서는 나의 손해가 아닌 건강에서의 이득을 가져온다. 왜냐하면 용서는 친구를 용서하는 학생으로 변화시킴으로써 자신에 대해 미움과 분노 등의 부정적인 정서와 사고를 긍정적으로 바꾸도록 돕기 때문이다.

 

1. 용서와 건강의 관계
Friedman과 Rosenman은 A성격 유형과 B성격 유형의 심장질환 연구를 약 9년간 진행하였다.

 

그 결과 A유형의 사람이 B유형 사람보다 2배 이상 심장질환을 앓았다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A유형에서 나타나는 적대감은 더 심장질환과 관련이 있었다. 또한 심장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비난, 불만이 심장질환과 관련이 있음을 밝혔다. 이러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다른 생리 및 심리 변인을 통제하였다 하더라도 초기 발작의 원인을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심근 경색에 많이 걸리다는 것이다.


적개심(unforgiving)은 '용서할 수 없다‘는 부정 정서 상태이다. 자신 또는 자신에게 잘못한 것을 용서하면, 그에 대한 적개심도 줄어들지만 계속적으로 적개심을 갖고 있다면, 용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게임수업에서 학생들의 갈등이 발생하여 격한 상황까지 갔을 때, 학생들은 “씩씩”거리며 서로 말하는 것조차 거부할 것이다. “씩씩”거린다는 것은 이미 심장의 박동이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고 이로인해 여러 가지 생리적 정서적으로 부정적인 건강의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빨리 용서하는 아이가 있는 반면에 ‘분’을 참지 못하고 계속 “씩씩”거리는 아이가 있다. 이럴 때 체육교사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여러 가지 다양하고 효과적인 수업스킬이나 방법등이 있지만 여기서는 ‘용서’를 통한 해결과정을 소개하고자 한다.

 

2. 체육수업에서의 용서 심리 과정 모형
 Enright는 사람들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 용서를 하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지난 17년 동안 용서에 대한 연구를 통해 Enright 용서 심리과정 모형(Enright Forgiveness Process Model; Enright et al., 1996)을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 모형은 4수준 20단계로 구성되어 있고 이에 따라 그는 상담 및 교육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본 필자는 이 모형을 체육수업 상황에서 재구성해 보았다.

 

 

물론, 성인에게도 용서는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아동기에서부터 그것도 학교체육수업을 통해 나타나는 행동에서부터 하나씩 하나씩 연습하고 계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 스포츠둥지

 

 

Enright, R. D., & the Human Development Study Group(1996). Counseling within the forgiveness triad: On forgiving, receiving forgiveness, and self-forgiveness. Counseling and Values, 40, 107-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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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태구(부천 상동고등학교 교사)

 

         영어체육수업을 시작하고 2달이 되어갑니다. 3월달 초반의 서로간의 당황스러움은 없어지고, 학생들과 제가 모두 익숙해 졌습니다. 그런 가운데 몇가지 학생들의 변화가 감지되었습니다. 다음의 2가지를 적어봅니다.

 

‘모두를 위한 체육수업’

체육교사로서 항상 고민은 운동능력이 좋지 못한 학생들도 체육시간에 어떻게 하면 적극적으로 참여시킬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운동을 잘 하는 학생들만을 위한 체육수업이 되면 반쪽짜리 수업이라고 늘 생각해 왔습니다. 영어체육수업을 원활히 진행시키기 위해서, 다양한 Staffs을 두었습니다. Interpreter(통역사), PE Leader(체육부장), Mobile Manger(핸드폰 관리자), Time Keeper(시간관리자), Helper(도우미), Recorder(기록자) 등이 이들입니다. 이 중에 PE Leader(체육부장) 빼고는 운동을 못하는 친구들이 맡았습니다. 보통 여학생들이 자원을 많이 했습니다. 수행평가에 가산점을 준다고 그런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운동을 못하면서 공부를 잘 하는 여학생들이 체육시간에 자기 역할이 생겼습니다. 점점 이 친구들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이러한 역할 자체가 체육수업 활동에 직접적으로 관계되는 것은 아니지만, 활동자체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을 전 보게 됩니다. 참 고문적인 일입니다.

 

또한 기존에 운동만 잘하고 영어를 못하는 학생들은 자신이 축구를 하고 싶으면 Interpreter(통역사)를 통해 축구를 하고 싶다고 이야기 합니다. 운동못하는 Interpreter(통역사)를 대동하고 제 앞에 나타납니다. 항상 서로가 도움을 요청하고 도와주도록 관계가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3, 4월에 팀별 협력을 필요로 하는 활동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학습 구조 속에서 학생들은 운동을 잘 하던지, 못 하던지 ‘협력’이라는 개념을 실천척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 이것이 학생들에게 체육교과가 주는 큰 유익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웃는 체육수업’

우리 학교 학생들은 오전 7시 50분까지 등교합니다. 8시 30분에 1교시가 시작되어, 오후 4시 10분에 7교시가 끝나고, 5시 20분에 보충 수업이 끝납니다. 과연 학생들은 하루 중에 언제 미소짓소, 박장대소하면 웃을까요? 과연 그렇다면 고등학생들이 자살할까요?

 

3월 달에 협동을 중요시하는 프로그램을 체육수업 내용으로 삼았습니다. 2인3각과 지네발게임인데, 모두 학생들의 협동이 필요한 게임입니다. 협동하지 않으면, 넘어지게 됩니다. 자신만을 강조하고, 이기적인 요즘 학생들에게 좋은 체육 내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해보니 Team Leader를 중심으로 잘 협동하지 않으면, 앞으로 전진이 쉽지 않았습니다. 우스꽝스럽게 넘어지는 팀도 있고, 어떤 학생은 질질 끌려다니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은 그것들을 보면서 무척 크게 웃습니다. 하는 학생들이나 보는 학생들에게 체육수업시간은 즐거운 시간이고, 웃음을 주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수준 낮은 영어로 표현합니다. 그러다보니 더욱 학생들을 재미있게 합니다. 물론 협동을 잘 하면 경주에서 1등하는 학생들은 1등해서 웃습니다. 만족해하고 행복해 합니다.

 

 

지네발게임 ⓒ놀이와행사

 

 

수업이 끝날 때, 전 학생들에게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전 오늘 너무 행복했습니다. 여러분들이 체육수업에 몰입하고 시간을 즐겁게 즐기기 때문입니다. 그 증거는 여러분들의 웃음소리입니다. 학교 생활 중에 이렇게 수업중에 웃는 시간이 있나요? 아마 체육시간이 유일할 것입니다. 그래서 전 행복합니다. 여러분들에게 웃음을 주는 교사이여서요.” 물론 학생들은 Interpreter(통역사)의 통역이 있은 후에 제 말에 동감하며 같이 행복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이제 제가 지도하는 학생들은 학교 어디에서 저를 만나던 간에 영어로 인사하고 말을 겁니다. 물론 그들의 친구들이 당황해 하던 일도 많았습니다. 제가 지도하지 않는 그들의 친구들은 자신의 친구에 저에게 영어로 말을 건네니 제가 영어교사인줄 아는 학생도 있었다고 합니다.

제가 근무하는 학교는 집중이수로 인해 고등학교 2학년은 문과만, 고등학교 3학년은 이과만 체육수업을 합니다. 과연 언제 이 집중이수문제가 해결될까요? 영어체육수업이 효과가 있을까요? 저도 궁금합니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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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태구(부천 상동고등학교 교사)

 

 

         영어체육수업을 시작한다는 것이 나 자신에게도 부담스러웠습니다. 잘 할 수 있을까? 하다가 안되서 포기하면 안함만 못한데...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같은 학년을 지도하는 후배체육교사는 다른 것 보다 저의 용기가 존경스럽다고 하더라구요. 그렇습니다. 저에게도 용기가 필요했거든요. 제 영어실력을 진실로 아니까요.

 

 

 

 

 

‘수업준비’

시작한지 2달이 되어가는데, 저도 예상치 못한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사실 저도 정말 놀랐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수업준비와 관련된 것입니다. 전 13차 체육교사입니다. 그러니 스스로 좀(?) 노하우가 있는 교사라고 생각하고 수업준비도 슬슬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영어체육수업을 진행하려면 기본적으로 수업내용에 대한 영어표현을 찾아보고 공부를 해야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수업내용에 대한 준비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니 전체 단원계획을 확정하고 그에 맞는 수업계획을 미리 세우게 되었습니다. 전에도 이렇게 하기는 했으나, 영어체육수업을 진행하면서 좀더 구체적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영어표현을 미리 공부하지 않으면 안되었기에 수업내용을 좀 더 구체적으로 계획하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저 자신을 반성하는 시간이기도 하였지만, 수업운영에 더욱 세심해지고 수업에 자신감이 더욱 커졌으며, 수업운영도 더욱 매끄럽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참 예상치 않은 변화였습니다.

 

‘미소짓는 나’

지금은 체육부에서 운동부지도, 학교스포츠클럽 등의 업무를 맡고 있지만, 교직 생활의 절반은 학생부에서 보냈습니다. 학교폭력, 흡연 문제 등의 일을 처리하면서 얼굴에서 웃음은 진작에 사라졌습니다. 간혹 학교폭력 문제 등의 일을 처리할려면, 수업은 뒷전으로 하고 학생부에서 학생과 부모님들의 상담을 하기 일쑤였습니다. 새로운 학교에서 체육부에 배정되었고, 영어체육수업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제 영어수준이 중학교 수준이라고 항상 학생들에게 이야기하고 강조합니다.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서기도 하지만, 그것이 사실이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심도 깊은 이야기는 학생들과 잘 나누지 못합니다. 수업시간에 학생들을 혼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자연히 제가 답답해집니다. 구체적으로 표현해서 혼내지 못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했습니다. 학생들에게는 들키지 않아야 했기에, 어쩔수없이, 눈으로 광선을 발사한다는 생각으로 자주 응시하고 지속적으로 쳐다보고 눈이 마주치면 미소를 짓기도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소리지르거나 잔소리하는 횟수가 줄고, 학생들을 응시하고, 눈을 마주치고 미소짓는 횟수가 무척 증가했습니다.

 

점점 제 얼굴에 미소가 많아졌습니다. 이런 저의 변화는 학생들과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불러왔습니다. 전과 달리 점점 학생들과 저의 상호관계가 긍정적인 것을 제가 감지하기 시작했습니다. 수업이 재미있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수업시간 초반에 준비운동으로 학생들은 운동장을 뜁니다. 그전에는 안 했는데, 지금은 학생들과 제가 하이파이브를 합니다. 그리고 전 연신 외쳐댑니다. Good Job! 영어체육수업이 저에게 미소를 되찾아주었습니다.

 

‘생존을 위해 합니다’

우리학교는 교사식당이 따로 있습니다. 교사들끼리 식사를 하지요. 식사를 하는데 한 선생님이 물어봅니다. “선생님 영어로 수업해요?”, “왜 하는거예요?” 이렇게 질문합니다. 지금까지 여러 명의 선생님으로부터 같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전 그들에게 좀 독특한(!) 체육교사일지 모르겠습니다. 대개는 식사중에 질문이라 가볍게 웃으면서 물어보는데, 저의 대답이 너무 무겁습니다. “전 생존을 위해 해요”. 이렇게 대답하면 갑자기 분위기가 썰렁해 집니다. 그리고 이어서 대답하지요.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살아남을려고 합니다”이렇게 이야기하면 국, 영, 수, 사, 과 이외의 선생님들은 쉽게 공감을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 학교의 한문, 미술, 음악 선생님들이 가장 크게 공감을 해 주시더라구요.

 

이러한 대화를 하다보면, 선배 선생님들은 항상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요즘 젊은 체육선생님들은 정말 열심히라니까”. 전 갑자기 열심히 수업하는 교사가 됩니다. (^^ㅋㅋ) 분명한 것은 제가 우수한 체육교사는 아닐지언정 무언가 열심히 해보려고 하는 교사인 것은 분명한 듯이 저를 대해 주시는 겁니다.

 

체육교사에 대한 상이 교직에서 어떤지는 학교마다 다를지는 모르겠습니다. 학교마다 운동부 감독을 맡고, 학생생활지도를 책임지고,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중요한 역할을 하고, 교직원 친목회에서도 회장, 총무를 맡기도 합니다. 그러나 옮기는 학교마다 가장 먼저 수업을 잘하는 교사들로 그 평을 듣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비록 생존을 위해 한다고 하지만, 체육교사에 대한 상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있는 것이 제가 경험하는 영어체육수업의 효과이고, 이러한 변화들이 저를 체육교사로서 행복하게 하고 있습니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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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태구(부천 상동고등학교 교사)

 

 

‘2011부터 시작된 영어체육수업과 현재’

2011년부터 시작된 영어체육수업을 스포츠둥지를 통해 소개를 했었다.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체육교사로서의 생존(?)을 위해 시작했었다고 고백하였다. 그리고 현재 많은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집중이수’로 인해 체육시간을 정규교과에서 빼앗기고 있는 것을 보면, 무언가 체육교사로서의 조치가 필요했다. 모든 것이 학교장의 결정이었지만, 학부모님들의 눈치를 봐야 했기에 체육은 집중이수로 인하여 그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스포츠 클럽으로인해 체육활동이 활발해 지고 있기는 하나, 그것은 정규교과로서 체육교과의 위치를 살려주고 있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올해부터는 고등학교 1학년을 지도하면서 주 3회 모든 체육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기 시작했다. 나 스스로의 긴장과 주변의 눈치 등 여러 가지 이유가 나를 머뭇거리게 했지만, 과감히 시작하였다. 2011년 EBS에서는 ‘당신이 영어를 진짜로 못하는 이유’라는 프로그램을 방송하였다. 결론은 ‘크게 말하고, 몸에서 익힐 때 까지 반복하라’는 것이 영어를 잘 하는 비결이였다. 그리고 그 방송에서는 미국의 한 언어학 박사가 나와서 언어습득을 위해서는 신체 활동과 같이 결합이 되면 더욱 효과적이라는 내용이 있었다. 그래서 학기 초에 이 동영상을 보여주고 영어체육수업의 당위성을 강조하였다. 학생들은 웃기도 하고 약간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난 단순히 영어는 삶을 위한 수단임을 강조했고, 영어체육수업의 중심은 체육임을 강조했다. 그리고 이러한 강조가 실제로 체육수업을 통해 실천되려면 몇 가지 조치가 필요했다. 가장 먼저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시간에 원어민 선생님이 영어체육수업이 영어교육에 왜 좋은지 강조를 부탁했고, 원어민 교사는 흔쾌히 응해 주었다.

 

 

 

 

‘체육수업을 위한 학생 조직’

운동을 좋아하는 우리 학교 학생들, 운동을 좋아할수록 많은 학생들이 영어를 잘 못했다. 물론 둘 다 잘하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았다. 그래서 원활한 영어체육수업진행을 위해 조치가 필요했다. 몇몇의 수업 도우미들을 조직했다. 난 그들을 Staff라고 불렀고, 학기 초에 학생들의 자원을 받아 선발했다. 선발할 때마다 지원자가 넘쳐 항상 경쟁이 치열하였다.


기존에 있는 도우미들과 체육부장, 서기 등의 역할을 영어이름으로 만들고 역할내용을 부여하였다.

 

The Staffs

Name of

The Staff

The Role

Interpreter

교사가 수업 중에 설명하는 내용을 우리말로 동시통역을 한다.

Helper

수업준비에 필요한 장비 및 도구를 설치하고 해체한다.

Time Keeper

체육시간 시작 쉬는 시간에 학생들을 운동장으로 빨리 내보낸다.

Mobile Maneger

수업시간 전에 학생들의 핸드폰을 수거하여 핸드폰 가방에 넣는다.

Recorder

학생들의 기록을 기록하고 정리한다.

PE Leader

체육부장으로 이 조직을 관리·운영한다.

 

PE Leader외에는 운동 능력이 특별히 좋은 학생들이 그 역할을 할 필요가 없었다. 특별히 Interpreter는 영어권에서 언어연수를 경험한 학생들이 그 역할을 맡았다. 대개 체육시간에 관심이 별로 없고,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인 점이 공통점이다. 또 대개 여학생들이 Interpreter를 맡았다. 중학교때와는 다르게 체육시간에 자신의 역할이 생겨서 좋아한다. 그리고 다른 역할을 맡은 학생들도 비슷하다.

 

‘영어체육수업의 원칙’

영어체육수업시간에는 모든 학생들이 영어를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들이 교사인 나에게 말을 할 때도 영어로 이야기 해야 한다. 보건실을 가고 싶어도, 화장실을 가고 싶어도 영어를 사용해야 한다. 물론 기본적인 영어표현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난 내가 지도하는 1학년 학생들과는 어느 시간이건 영어로 대화를 한다. PE Leader가 체육시간 장소를 미리 알려고 체육실에 와서도 나에게 영어로 물어봐야 한다. 우리말로 하면 난 모른체(!) 한다. 지금은 모든 PE Leaders이 영어로 나에게 질문을 잘 한다. 간혹 자신들이 좋아하는 축구를 하고 싶으면 영어로 축구하고 싶다고 이야기 한다. 기특하다. 대개 체육부장들은 운동능력은 좋지만 성적은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간단한 영어회화도 못하는 것이 실력때문이기보다는 자신감이 없어서 그런 것을 난 알기에 자신감을 심어주려고 항상 노력한다.

최근에 한 반의 Interpreter가 상담을 요청해 왔다. 난 그녀에게 영어로 이야기 하라고 했다. Interpreter는 약간 당황했다. 체육시간에 관한 자신의 일을 나와 상담하는데 영어로 해야하다니..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영어로 술술 이야기했다. 그녀는 초등학교 때 2년 동안 미국에 있다왔다. 나에게도 처음으로 하는 영어 상담이였다. 결론은 상담을 잘 했고, 그녀와는 더욱 친해졌다. 아무튼 영어체육수업은 이렇게 진행되고 있다. 영어에 관심 없고 축구에만 관심 있는 남학생들도 Soccer와 Football의 차이를 물어보고 축구를 즐긴다.

 

나의 영어체육수업은 계속 진행될 것이다. 학생들은 내가 영어를 영어교사만큼 잘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난 늘 영어공부를 한다. 모르는 것은 원어민 교사에게 물어보고 확인한다. 그리고 나의 영어는 영어문법은 무시다. 기본적인 것은 지키지만 말이다. 난 늘 학생들에게 나의 영어 수준은 중학교 수준이라고 말한다. 단지 난 학생들에게 자신감이 넘친다고 말한다.  나의 자신감 넘치는 영어체육수업은 이렇게 진행되고 있다.

 

 

 

 

ⓒ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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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엄혁주(고려대학교 강사)

 

 

       행동 경제학 교수인 Ariely(Dan Ariely, 2008)는 부정행위 실험(the cheating test)이라는 연구를 시도했습니다. 이 연구에서 Ariely는 20개의 간단한 수학문제를 주고 한 문제당 현금을 주기로 하였습니다. 그는 참가자들이 상금을 타기 위해서 부정행위를 쉽게 하도록 시험 방법을 설정한 후, 두 집단으로 나누어 한 집단에만 시험 전 십계명(the Ten Commandoments)을 적게 하였습니다. 그 결과 십계명을 적어보고 시험에 참가한 집단에서는 소수만이 부정행위를 한 반면 다른 집단에서는 많은 수의 부정행위자가 적발되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도덕적 기준의 제시가 얼마나 중요한지 밝히고 있습니다. Ariely의 실험은 인간에게 도덕적 길잡이가 필요함을 강조하는 것이였습니다.

 

 

 

 “체육교사가 도덕성을 가지고 있다 해도, 도덕성을 갖게 하는 가치는 정의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과학적인 방법으로 측정하기도 어려운데......”


 

도덕발달 연구자들은 수십 년간 위와 같은 논쟁을 해왔습니다. 실제로 품성발달과 도덕교육을 연구하는 연구자들은 이러한 어려움에 종종 봉착하기도 합니다. 도덕성을 어떻게 배우고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수세기동안 계속되어 옴으로써, 실질적으로 스포츠 현장과 학교체육에서 도덕의 가치는 뒤로 한 발짝 물러나 있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논쟁을 거듭하는 사이 체육과 신체활동은 육체의 성장만을 목표로 삼고 그 가치와 중요성은 늘 뒷전으로 밀려나 있었습니다. 그러나 신체활동과 체육은 단순히 육체의 성장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생각은 예전에도 있어고 지금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발달이 육체의 발달뿐만 아니라 정신과 품성의 발달로서 그 가치와 중요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대 그리스시대의 가장 위대한 철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 역시 신체활동(체육교육)과 품성교육(도덕교육)은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것과 지난 수 십 년간의 선행연구들에서 스포츠나 신체활동의 참여가 품성발달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엄혁주, 성창훈, 2012; 엄혁주, 최영준, 문익수, 2013; Sage, 1988)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그럼 왜 이러한 논쟁을 하면서도 학교체육에서 도덕성 발달을 강조해야 하며, 도덕성이 중요하다면 이를 개발할 수 있도록 어떻게 접근해야 합니까?

 

학자들은 이러한 논쟁에는 두 가지 대립되는 전제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는 도덕성(morality)이 실험을 통해 정의될 수 없고 실험탐구의 방법도 애매모호하다는 것입니다. 다른 전제는 도덕의 의미(품성발달의 기초)는 가르치고, 실험하고 평가할 수 있다는 관점입니다.


 스포츠와 체육에서 십여 년간 이루어진 도덕성 관련 연구를 볼 때, 후자의 전제가 더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체육수업을 통해 도덕성 발달과 도덕성 연구를 이해하기 위해 본 글에서는 Bandura의 사회 인지 이론을 바탕으로 글을 전개해 나가고자 합니다.

 

 

Bandura의 사회 인지이론과 도덕성

Bandura(1991)는 “인간은 자신의 행동이 비난을 받을 것인가 아닌가를 결정하기 위해 다양한 규칙과 기준을 설정”하며, “자신이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을 하는가 아닌가” 점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도덕적 딜레마(moral dilemmas)에 직면했을 때, 사람은 도덕적 행동을 결정하기에 앞서 구체적인 상황의 도덕 관련 정보들을 종합하여 판단합니다. Bandura(1991)는 도덕성이 순행형(proactive)과 억제형(inhibitive)의 양면성이 있다고 보았는데, 이는 “나쁜 환경으로부터 나쁜 행동을 하듯, 좋은 환경으로부터 좋은 행동을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결국 사람들은 끊임없이 또래와 집단에 속하여 다른 구성원들과 상호작용하고 타자로부터 관심과 인정을 받으며 우호적인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고 회복하려합니다.
사회 속에서 동료나 집단으로부터 원만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우리는 정해진 규칙을 준수하고 곤경에 처한 타인을 배려하고 도와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도덕성의 필요성이다.

 

 

경쟁과 친사회적 행동

 

 

 

 

오늘날 경쟁은 교육환경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 이슈가 되었습니다. 경쟁이 나쁘다고만 생각하여 해서는 안 될 교육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경쟁은 위의 그림처럼 선의의 경쟁과 불의의 경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경쟁이 선의의 경쟁이 될 때 교육적으로 더 큰 효과를 가져오게 되며, 불의의 경쟁이 지속될 때 오히려 교육이 아닌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게 됩니다. 학교에서 자라나고 배운 아이들은 결국 사회에 나가서는 협동을 통해 선의의 경쟁을 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학교체육에서는 수십년간 한쪽의 경쟁만을 고집한 채 협동의식은 뒷전으로 미루어 놓고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불의의 경쟁의식 고취는 지나친 승부근성과 승리에 대한 집착으로 도덕적 문제를 야기 시킬 수 있으며, 이러한 경쟁은 친사회적 행동(prosocial behavior)을 감소시키고, 반사회적 행동(antisocial behavior)을 촉진시키는 결과를 가져옵니다(Kohn, 1986). 이처럼 개인 혹은 집단의 지나친 승부욕과 승리 지상 주의적 사고는 도덕성의 부재와 관련이 있다는 근거를 명백히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스포츠나 게임 경기에서 경쟁상황은 필수 불가결한 존재이지만, 이러한 경쟁적 환경은 선수들의 도덕적 행동을 결정짓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특히, 승패가 강조되는 팀 스포츠(농구, 축구, 럭비등)나 지나치게 경쟁을 부추기는 상황에서는 본의 아니게 비도덕적인 행동을 하는 경향이 종종 있으며, 스포츠가 제공하는 경쟁적인 환경은 부도덕한 행위(규칙을 어김, 속임수, 상대방에게 언어적․비언어적 폭력 등)를 선수들로 하여금 쉽게 유발 시키게 됩니다(Kavussanu, Seal, & Phillips, 2006). 반면에, 협동적인 상황의 게임은 학생들 간의 높은 상호작용으로 친 사회적 행동이 반 사회적 행동에 비해 많이 나타나고 이러한 협동적 스포츠나 게임은 학생들의 친사회적 행동을 크게 증가시키게 됩니다(Orick, 1978). Bandura가 주장한 도덕성에서의 순행형과 억제형을 고려해 볼 때, 도덕적인 행동을 계속 하도록 격려(순행형 도덕성)하고, 부도덕한 행동을 지양하는 것(억제형)이 친사회적 행동을 높이고 반사회적 행동을 줄이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친사회적 행동 장려를 통한 체육 연구의 방향

교사와 학자는 학교체육시간에 이루어지는 스포츠나 게임 상황에서의 친 사회적행동과 반 사회적행동을 연구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친 사회적 행동은 게임 상황에서 상대방을 격려하고 배려하는 행동이 그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반사회적 행동은 다른 사람을 해롭게 하거나 불리하도록 만드는 자발적인 행동을 말한다(Kavussanu et al., 2006). 이러한 행동이 게임상황에서 상대편 선수를 향한 강한 태클, 고의성 투구를 하는 등의 상해를 입히거나 속이는 행동을 통해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포츠 심리 연구자들은 도덕성 발달을 위한 연구에서 친사회적 행동과 반사회적 행동을 도덕성의 선행행동(proactive)과 억제된 측면에서 다루었습니다. 그러므로 학교체육에서의 도덕성연구는 스포츠나 게임이라는 가설 상황을 설정하고 어떠한 행동(도덕적 또는 비도덕적 행동)을 했는지 그리고 빈도는 어느 정도인지 도덕적 행동을 분석하고, 스포츠나 게임 상황에서 더 폭넓고 충분히 이해 가능한 사회-도덕적 행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합니다(Kavussanu et al., 2006). 이를 통해, 체육수업에서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행동과 선의의 경쟁을 교육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축구수업에서 발생하는 친사회적 행동과 반사회적 행동

 

 

이러한 관점에서 학교체육에서 도덕성 발달을 위해 학생들의 친사회적 행동(prosocial behavior)을 이끌며 반사회적 행동( antisocial behavior)을 줄일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체육수업에 대한 전략의 변화와 변형된 협동 게임 구조로 수업이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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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혁주, 성창훈(2012). 발달적 스포츠 품성의 개념화 및 측정 모형 개발. 한국체육학회, 51(6), 141-152.
엄혁주, 최영준, 문익수(2013). 스포츠 품성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검증. 한국스포츠심리학회, 24(1), 81-95.
Bandura, A. (1991). Social cognitive theory of moral thought and action. In W.M.Kurtives, & J. L. Gewirtz(Eds.), Handbook of moral behavior and development: Theory, research, and applications(Vol. 1, pp71-129). Hillsale, NJ: Lawrence Erlbaum.
Dan Ariely (2008). 상식밖의 경제학(장석훈 역). 서울:청림출판사.
Kavussanu, M., Seal, A., & Phillips, D. (2006). Observed prosocial and antisocial behaviors in male soccer teams: Age differences across adolescence and the role of motivational variables. Journal of Applied Sport Psychology,18,326-344.
Kleiber, D.A., & Roberts, G.C.(1996). The effect of sport experience in the development of social character: A preliminary investigation. Journal of Sport & Exercise Psychology, 3, 114-122.
Kohn, A. (1986). No contest: The case against competition. Boston:HoughtonMifflin.
Olick, T. (1978). Winning through cooperation: Competitive insanity, cooperative alternatives. Washington, DC:AcroplisPress.
Sage, G. (1988). Sport participation as a builder of character? The world and I, 3(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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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엄혁주(고려대학교 강사)

 

           학교는 아동초기에서 청소년기에 이르기 까지 그들이 함께 어울려 생활하는 가장 중요한 환경이자 사회이다. 뿐만 아니라 학교생활 적응과 부적응은 개인의 학교생활뿐만 아니라 가정과 학교 밖의 생활에도 매우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초등학교는 한 인간이 평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기이므로, 이 때는 주로 또래집단과 주요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강하다. 그리고 자신이 속해 있는 집단에서 자기 개념을 형성하고자 하는 특징이 있다.


초등학생이면서 운동선수인 학생선수는 수업시간과 운동시간에 모두 참여하고 있다. 학업과 운동의 두 가지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학생선수의 학교생활은 수업과 운동을 같은 맥락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교사, 지도자, 그리고 또래집단과의 관계와 영향력이 절대적인 학교에서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학생선수에게 학교에서의 부적응은 가장 위험한 경험이 아닐 수 없다. 심리․사회적으로 중요한 아동기에 안정과 지속성을 갖게 해주는데 있어서 학교적응은 매우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학생선수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어린 초등학생 선수들은 아직 미성숙의 시기로서 학업과 훈련의 모든 일정을 다 소화하도록 교사와 코치로부터 강요받고 있다. 이러한 강요를 통해 학생선수들은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지 못하고, 외부환경에 대한 판단의식이 능동적이기 보다는 수동적으로 끌려가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자기 자신에 대한 불안, 타자의 압박에 의한 사회적 위축등과 같은 정서적인 문제와 공격적이거나 충동에 빠지는 문제행동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렇듯 학생선수에게 담임교사와 또래 그리고 지도자와의 관계 형성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그들과 긍정적인 관계 형성이 되어있지 않다면 그들은 이중 삼중의 고통과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러한 고통과 스트레스는 결국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는다.

 


학습권이 중요한 만큼 초등 학생선수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는 것도 간과할 수 없다. 우리 모두는 학습권을 통해 기초학력 저하라는 오명을 벗고 즐겁고 행복한 운동부 생활을 바라고 있다. 그러나 운동권(운동할 권리)과 학습권을 조화롭게 유지하고 활용해야 할 초등 학생선수들이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게 되는 현상은 결국 중도탈락이라는 또 다른 역경을 낳는다. 이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속담을 떠올리게 한다. 학습권과 같은 아름다운 권리가 부적응으로 얼룩져서도 안 되지만 중도탈락이라는 선택이 미화되어서도 안 된다. 자신이 택했든 중요타자에 의해 선택을 받고 택함을 받았든 역경과 스트레스를 헤쳐 나가도록 도와줌으로써 재미와 행복이 넘쳐나는 초등 학생선수의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 바로 교사, 지도자와 부모의 역할이다.


그런데 모든 초등 학생선수들이 학교생활에 부적응하는 것은 아니며, 역경과 고난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이 모든 초등 학생선수들에게 동일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니다. 예로써 부모나 담임교사의 권유로 운동을 시작한 학생선수라 할지라도 운동 그 자체에 매력과 재미를 느끼는 학생이 있다. 다양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어떤 초등 학생선수는 효과적으로 재통합하는데 비해, 또 다른 초등 학생선수는 그렇지 못하다. 이는 환경의 역경이나 보호요인과 같은 삶의 사건에 반응하는데 있어서 회복 탄력성 특성이 다르기 때문이다(Block & Kremen, 1996).

 

 회복 탄력성은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향해 더욱 노력하고 회복한다는 것이다. 즉, 회복 탄력성이 높다는 것은 역경과 시련에 대한 면역력이 강하다는 것과 같다. 회복 탄력성은 미국의 하와이에 있는 카우아이 섬에서의 30여년간의 종단연구에서 탄생했다. 물론 회복 탄력성을 연구하기 위한 것이 아니였으나, 결론은 회복 탄력성을 탄생하는 계기가 되었다. 회복 탄력성이 무엇인지 먼저 자세히 알아 보고자 한다.

 


1. 회복 탄력성(시련을 행복으로 바꾸는 유쾌한 비밀)

 

회복 탄력성이란

회복 탄력성이란 역경과 고난이 닥쳐왔을 대 긍정적인 결과를 성취하는 것으로 이를 견디고 회복하여 더 힘을 얻고 긍정적인 삶과 정서를 갖게 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Block, 2002). 즉, 회복탄력성은 자신이 당한 고통과 역경을 오히려 도약대의 발판처럼 다시 튀어 오르는 힘과 같다. 성공이란 어려움과 실패없는 상태가 아닌 역경과 시련을 극복한 상태를 말하는데, 어려움의 나락으로 떨어져본 사람만이 다시 올라갈 곳과 방향을 알고 다시 튀어 올라가야 할 필요을을 절감하듯이 바닥을 쳐본 사람만이 독수리의 날개치며 올라감같은 힘을 갖게 된다. 이것이 바로 회복탄력성의 ‘시크릿’이다.


우리의 삶은 행복한 일보단 어려움과 고통이 오히려 많기도 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힘든일, 슬픈일, 어려운 일, 가슴 아픈 일이 자신에게만 다가온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불행한 일은 항상 행복한 일보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강도가 더 센 것처럼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인생의 역경과 고난을 충분히 이겨낼 만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역경은 사람을 더욱 강하게 하는 스프링보드와 같은 역할을 한다. 그래서 회복탄력성은 마음의 근력이기도하다. 몸이 강하려면 강한 근육을 통한 체력이 좋아야 하듯, 마음도 강한 힘을 발휘하기 위해선 튼튼한 마음의 근육이 이써야 한다. 이 마음의 근육은 훈련과 노력에 의해 얼마든지 키울 수 있다.


 Block과 Kremen(1996)에 따르면 적응적인 유연성의 결과에 따라 회복 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에 비해 긍정적 정서를 더 많이 경험하고 자존감이 더 높으며 심리적인 적응을 더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에서 시합장면과 같은 스트레스 상황일 때도 회복 탄력성이 강한 사람은 낮은 사람에 비하여 더 유연하고 융통성이 있으며 적응적인 양상을 보인다(Block & Kremen, 1996). 그러므로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스트레스 상황이나 처음 접하는 상황에서도 적응을 잘하는 반면 회복 탄력성이 낮은 사람은 스트레스 상황이나 낮선 상황에서 융통성이 부족하여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한다. 이러한 회복 탄력성의 중요한 역할을 인지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최근에는 회복 탄력성을 위한 개입 프로그램들이 속속 마련되어 개인이 보다 사회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상황에 잘 적응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개발되고 있다. 일반 회복 탄력성을 위한 연구로는 교사의 회복 탄력성을 위한 연구(Bobek, 2002), 어린이와 청소년의 공포감을 없애는 개입 변인으로서의 회복 탄력성(Burnham, 2009), 역경에 대처하기위한 회복 탄력성 회복 프로그램(Masten, 1994)을 비릇한 많은 연구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스포츠와 신체활동 영역에서도 축구를 이용해 잠비아와 남아프리카의 AIDS와 가난에 시달리는 아동들을 위한 회복 탄력성 프로그램을 만들어 효과성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2. 회복 탄력성의 구성요소(1980~2010)

 

연구자(연도)

회복 탄력성의 구성요소

박은희(1996)

대인관계, 활력성, 감정통제능력, 호기심, 낙관성

박현진(1997)

자신감, 대인관계, 효율감, 낙관적 태도, 분노조절능력

윤현희 외(2001)

또래관계와 낙관성, 공감과 자기수용, 집중력과 자신감, 이해력, 리더십

이지연(2000)

또래관계, 자신감, 감정통제능력, 자기수용 및 낙관성, 가족관계

송희영 외(2007)

미래지향성, 이타주의, 낙천주의와 희망, 위기직면, 성숙, 자기통제

김현아김성희(2007)

강인성, 종교성향, 친밀감, 사회적지지, 꿈과 목표, 실존적 영성, 인내심

박순희이주희(2009)

자아정체성, 의사소통기술, 문화수용성, 가족지지, 또래지지, 교사지지

이지원 외(2009)

활력성, 대인관계, 감정통제, 호기심, 낙관성

정혜인(2010)

회복능력, 대인관계, 인지능력, 스트레스 대처

Block & Block(1980)

문제해결력, 성격의 안정성, 자신감, 적응력, 또래관계, 인지능력

O`Connell-Higgins(1983)

활력성, 감정통제력, 대인관계, 낙관성

Wolff(1995)

자기가치, 자기효능감, 긍정적 반응, 사교성, 적응성

Kaplan (1996)

낙천성, 의사소통능력, 자기효능감, 환경인식, 문제해결력, 방향성, 민감성, 유머

Klohnen(1996)

낙관성, 자율성, 생산적 활동, 대인관계, 기술적 표현

Doll (1998)

낙천성, 대인관계, 자기효능감, 자기확신, 탄력적 신념체계, 활동성

Jew (1999)

낙관성, 미래지향성, 타인 믿음, 독립성

Grotberg (2001)

외적 지지, 내적 힘, 대인관계기술, 문제해결기술

Morrison (2007)

자율성, 목적의식, 사회적 능력, 문제해결, 성취동기

Hansson (2008)

결속감, 숙달, 자기방향성, 자기가치, 유머, 낙천주의

 

이렇게 다양한 회복탄력성의 구성요소들이 있지만 우리 초등학교 학생선수들은 어떠한 요인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다음 글에서는 회복 탄력성에 근거하여  초등 학생선수들의 학교생활 적응에서 겪는 스트레스와 경험, 환경 사회적 보호요인과 위험요인 그리고, 회복탄력성은 초등 학생선수들의 삶과 학교 적응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 보고자 한다.

 

 

Block, J. (2002). Personality as an affect-processing system. Erlbaum, Mahwah, NJ.
Block, J. & Kremen, A. M. (1996). IQ and ego-resiliency: Conceptual and empirical connections and separateness.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70, 349-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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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엄혁주(고려대학교 강사)

 

       지난 글에서는 회복 탄력성의 정의와 구성요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이번 글에서는 현재 초등학교 학생선수들의 회복탄력성에 따른 학교생활 적응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먼저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1. 놀이터로서의 인식 : 경험자아로서의 학생선수
2. 베일린트 신드롬(Balint's syndrome) : 교사와 코치의 불편한 시각
3. 영재인 둔재 : 공부는 못하지만 운동 잘하는 초등학생 

 

초등 학생선수의 학교생활은 운동부 생활과 학습생활을 분리하여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 둘을 같은 맥락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그 이유는 학생들에게 있어서 학교는 배움의 장이 되고, 초등 학생선수는 학업을 배우고 운동을 배우는 장소가 바로 학교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운동을 배우는 장소는 학교 울타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생활의 연장선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의 장소를 말한다. 이러한 기본 배경을 바탕으로 위의 결과들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1. 놀이터로서의 인식 : 경험자아로서의 학생선수
심리학자 이면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다니엘 캐니만 교수는 인간에게는 경험자아(experiencing self)와 기억자아(remembering self)라는 분명한 두 존재가 공존한다고 주장한다(김주환, 2011). 경험자아가 현재 자신이 경험하는 것을 느끼는 자아라면, 지나간 경험을 회상하고 평가하는 자아가 기억자아이다.


초등학생들은 자아가 완전히 성숙한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역경과 불행한 경험 그리고 힘들었던 순간을 잘 잊는 경향이 있다. 성인이라면 이러한 경험들이 지속되고 평가하는 기억자아의 성향이 강하지만, 초등 학생선수들은 즉흥적이고 순수한 측면에서 기억자아보다는 경험자아의 성향을 보인다. 즉 그들은 코치로부터 혼나고 운동이 힘들고 하는 상황에서도 그때그때 운동이라는 즐거운 경험을 통해 놀이터와 같은 존재로 인식한다. 다음의 학생선수의 대화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

 

참기 힘들만큼 힘들었을 때요? 글쎄요. 없었던거 같은데요. 음.....(한참 생각한 후에). 아. 맞다. 운동하는데 자꾸 A하고 B가 뒤에서 ‘따보, 따보(시합 중 파울을 표현하는 그들만의 표현)’해서 짜증나서 끝나고 싸웠는데 코치님이 알아서 엄청 맞았어요. 그땐 정말 운동하기 싫어서 그만하고 싶었어요. 근데 자고나면 잊고, 또 운동하러 가지 않으면 심심해요. 저는 여기(운동부)가 놀이터고 다른 애들은 (학교나 공원)놀이터가 놀이터잖아요.(Hsg)


감독님(연구자)! 진짜 A랑 B 때문에 짜증나요. 자꾸 저보고 운동도 못하면서 말만 많다고 다시 전학가래요(일반학생이었다가 테니스를 하고 싶어 전학 온 학생). 지들은 처음부터 잘했나. 정말 힘들어요.
(중간생략)
아니요. 운동은 계속하고 싶어요. 그러면 대학교도 갈 수 있잖아요. 아참 걔네들 좀 혼내주세요. 운동하는 건 재밌는데 걔네들만 없으면 그냥 재밌는데...(Psh).

 

위의 Hsg는 가정생활이 어렵고 힘들지만 회복탄력성이 높은 학생선수이다. 그는 가정생활의 역경과 어려움과 운동 중 다양한 스트레스나 따돌림 속에서도 금방 잊고 운동하는 것을 즐거워한다. 성인의 경우 스트레스가 반복된다면, 즐거운 운동이라고 해도 지속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회복 탄력성이 높은 초등 학생선수들은 부정적인 경험을 오히려 쉽게 잊고(거의 망각 수준으로), 위의 대화에서 처럼 운동의 즐거움이 역경의 경험을 상쇄시키고 있었다.


초등학교 때 운동을 시작한 동기는 대부분 주요타자(부모나 교사)에 의한 권유로 시작했으나 지속이유는 운동의 즐거움이다. 초등 학생선수들은 중학생이나 고등학생, 대학생처럼 운동경력이 그리 길지 않다. 그리고 단순히 운동을 잘하고 싶고 박지성선수와 같은 유명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들에게 진학에 대한 두려움이나 운동을 못해서 낙오되면 안 된다는 생각은 찾아보기 힘들다. 아직 순진한 초등학생인 그들은 당연히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가고 모두가 훌륭한 선수가 될 거라 확신한다.

 

 

2. 베일린트 신드롬(Balint's syndrome) : 교사와 코치의 불편한 시각
베일린트 신드롬은 양측 두정엽 손상으로 인해 한 번에 하나의 사물만을 보게 되고, 그것이 어디 위치에 있는지 판단하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이러한 증상은 학생선수를 바라보는 학교 관계자와 지도자 그리고 일반사회의 시각과 일치한다(Balint, 1909).


학습권이 정착된 초등학교 현장은 이러한 베일린트 신드롬과 흡사하다. 학생선수도 일반학생과 같이 공부하고 청소도 하면서 학급의 역할을 다 감당한다. 시합과 대회가 있는 날이면 일반학생들이 부모님과 체험학습을 가는 것처럼 체험학습 신청서를 제출하고 승인을 받아 참석하게 된다. 물론 학생선수는 수업활동 외에 다양한 학교행사(현장체험학습, 수학여행, 운동회, 축제 등)에도 참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선수에 대한 교사, 또래집단은 아직도 그들을 운동하는 우리 반 문제아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 그리고 코치는 단지 이들을 운동선수로만 인식한다.


이러한 인식은 그들이 수업 중에는 학생의 위치에 있고 운동 중에는 선수로서의 위치에 있으므로, 두 가지 위치를 적절히 수행해 나가는 존재로 바라보아야 한다. 그러나 교사와 코치는 자신들의 시각에서만 초등 학생선수를 바라본다.


즉, 담임교사는 운동보다는 학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고 코치는 학업은 단지 수업시간만 앉아 있으면 되는 것이고 운동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강조는 학생선수들을 수업 중 말 안 듣는 문제아로 낙인찍는 결과를 초래한다. 반면에 코치는 수업시간에 참여하고 또 남겨서 공부시킨다고 불만을 토로하며, 그 불만을 학생에게 표출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임교사와 코치가 자신의 학생선수를 위해 서로의 정보를 주고받으며 소통하려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교사는 교사의 시각에서 코치는 코치의 시각에서만 학생선수를 바라본다. 그러는 사이에 중간에 낀 학생선수는 자신의 처지에 대해 말도 하지 못하고 끌려 다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베일린트 신드롬 속에서도 잘 헤쳐 나가는 학생들도 있다.

친구들이 저보고 좋겠다고 해요. 운동하니까 좋겠다고. 근데요 사실 엄청 힘들어요. 학교에서 수업하고 끝나면 운동하러가고 운동 끝나면 또 (영어)학원 가야해요. 그리고 집에 가면 숙제도 해야 하고... 음. 모 그렇죠. 근데 친구들한테 숙제 좀 보여 달라거나 준비물 좀 빌려 달라고 하면 ‘넌 운동부니깐 선생님이 봐주잖아.’그러는데요 사실 (담임)선생님이 봐주는 건 없어요. 똑같아요. 근데 절 좋아해 주시긴 해요. 저도 좋아요 ............(생략). 괜찮아요. 집에 가서 숙제하고 바로자면 되요. 공부도 시험 때는 하면 어느 정도 되요.(Chw)


늦게 운동가면 코치선생님이 혼내기도 하지만 전 상관없어요. 다른 애 들은 운동을 못해서 혼나는데 전 학교에서 늦어서 혼나는 거니까. 그냥 운동 열심히 하면 되요.(Psh)

 

C학생은 다른 학생과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담임교사와의 관계이다. 물론 다른 학생들도 담임교사와 나쁜 관계는 아니다. 그들은 단지 담임교사와 일방적 관계이지만 위의 두 학생은 담임교사와 소통적 관계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C학생이 회복 탄력성이 높게 나온 이유도 바로 교사와 코치의 소통적 관계에 있다.


또한, P 학생선수는 가정환경이 불우한 가운데에서도 운동에 즐거움을 찾고 회복 탄력성 수준도 높다. 어찌 보면 P학생은 운동을 지속하기 힘든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원동력은 개인 안에서 자라고 있는 운동이라는 보호요인이 있기 때문이다. 곤란과 역경에 직면했을 때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려 하고 환경에 적응함으로써 정신적으로 성장해가는 능력, 이것이 바로 회복 탄력성의 능력이다.

 

 

3. 영재인 둔재 : 공부는 못하지만 운동 잘하는 초등학생
일반학생 모두가 공부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공부를 못한다고 문제아도 아니며 학교생활에 적응을 못한다고 말하지도 않는다. 공부는 못하지만 또 다른 재능이 그들 각자에게 있기 때문이다. 학생선수가 바로 그러한 경우에 적합한 예이다. 그들은 공부는 잘 못하지만 - 물론 공부도 잘하는 학생선수도 있다 - 다른 일반학생들과는 다른 운동이라는 재능을 갖고 있다.


흔히 선천적으로 몸이 약한 사람도 꾸준한 자기개발과 운동 습관을 통해 건강한 사람이 될 수 있으며, 음치도 꾸준한 연습을 통해 노래를 잘 부를 수 있다.  운동을 잘 하는 학생선수는 운동에 영재이기 때문에 언제든 노력하면 공부에서도 일반학생 못지않게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 그들에겐 노력, 성실, 자기관리, 집중력, 창의력 등과 같은 영재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생선수들은 이러한 능력을 발휘하기도 전에 아니 발휘할 수 있는지조차 모르고 지나간다. 학생선수들은 운동이라는 인생전반의 목표로 인해 학습에 대한 요구를 무시하려 할 뿐만 아니라 필요성 또한 알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초등학생인 학생선수들은 교사, 부모, 코치 선생님으로부터 대부분의 관리를 받기 때문에 자신의 의사를 주장하기가 쉽지 않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교사, 부모, 코치가 운동과 학업을 강조하다보니 학생선수들은 학업을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으로 받아들였다.


사실, 학생선수를 바라보는 담임교사도 그들 못지않은 고민과 고충을 겪는다. 학생선수들은 그들 나름대로 학업에 무기력하며 그들을 바라보는 교사 또한 무기력함을 느끼긴 마찬가지이다. 학생선수 스스로 운동에서는 영재임을 인식하면서도 공부에 대해서는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자기 스스로도 한 가지 역할에만 다하면 된다는 식의 자기 합리화에 빠져 있는 것이다.


특히, 회복 탄력성이 높은 아동이나 낮은 아동 모두 학습에 있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힘들어 하고 있었다. 그러나 다음의 사례에서처럼 공부에서도 둔재가 아니라는 자기 확신과 주변인의 도움이 두 가지 역할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하게 만들었다.

 


사실 시합하고 공부하고 운동하고 너무 힘들어요. 근데 나중에 박지성 선수처럼 되고 싶어요. 공부는 모 그냥해도 중간은 하니깐. 어차피 전 프로선수가 될 거잖아요. (담임)선생님은 운동은 잘 하니까 공부도 좀 더 열심히 하면 된대요..(hsg)

 

운동에서는 영재임에도 학교수업 시간에 그들은 둔재가 되어 있다. 자신도 모르고 교사도 모르고 코치도 모르는 사이에 말이다. 에미 워너는 자아탄력성에 대한 연구에서 힘든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미국의 IVY리그에 입성한 사례에 대해 소개하였다. 이러한 성공사례는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보호요인)과 어린 시절에서 청소년 때까지 같이 보내면서 학업과 생활에서 삶과 성공의 의미를 찾고 이를 성취하려는 의욕을 갖게 되면서 나온 결과이다.

 

학업은 학생선수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학생선수들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받아들이는 역경을 도와주려는 노력이 부족하였다. 이는 학생의 인권, 아동의 인권이 무시된 채 학생선수의 두 가지 역할을 서로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선수 특히 초등학생선수들에게 학습권은 존중받고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이지만 학습권 못지않게 운동권이 보장되어야한다.


뿐만 아니라 회복 탄력성이 고난을 이겨내고 긍정적인 삶의 주요인자가 된다는 점에서 회복 탄력성이 높거나 학업과 운동을 효율적으로 잘 관리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학생선수들을 지도해야 하겠다.

 

 

 


김주환(2011). 회복탄력성. 경기: (주)위즈덤하우스.
Block, J. (2002). Personality as an affect-processing system. Erlbaum, Mahwah, NJ.
Block, J. & Kremen, A. M. (1996). IQ and ego-resiliency: Conceptual and empirical connections and separateness.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70, 349-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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