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체육 ]/교과과정/교과서 +113

 

글/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2014년도 나에게 새로운 일거리 하나가 생겼다. 그것은 신규 체육교사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내가 소속한 부천교육지원청에는 작년 하반기와 올해 초에 18명의 신규체육교사 발령을 받았다. 나를 포함한 4명의 체육교사들은 18명의 신규체육교사들의 멘토 역할을 감당하게 된 것이다. 나는 신규시절 내가 무엇이 필요했고 무엇을 고민했던가를 회고하였다. 그리고 신규체육교사 멘토링 계획을 세워 실천하였다. 지금부터 나는 그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신규체육교사들에게 관심이 있는 연수주제를 묻다!
신규체육교사의 멘토로서 나는 그들에게 무엇을 나눌 수 있을까를 고민하였다. 그러한 고민 끝에 내가 잘할 수 있고 지금까지 나름 성공적으로 운영했던 사례를 열거해보고 그것들 중에서 신규체육교사들이 관심을 갖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기로 했다. 그래서 내가 부회장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좋은체육수업나눔연구회 카페(http://cafe.daum.net/goodpeclass)’에 부천지회 메뉴에 아래와 같은 내용을 공지하였다. 나는 다수의 신규 체육교사들이 원하는 주제들을 중심으로 직무연수를 준비하였다.


신규선생님들을 원종고로 초청해서 몇 가지 주제로 제가 강의를 해볼까 합니다. 주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아래의 주제들 중에서 원하는 주제를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강의 주제>

1. 학교스포츠클럽운영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 학교스포츠클럽을 통한 대학진학지도 사례

2. 플라잉디스크 이론과 실제, 플라잉디스크 스포츠클럽 운영사례

3. 성공적인 배구수업을 위한 기초실기 연습, 수업운영, 학급대항 배구대회 운영사례

4. 농구 잘하는 체육교사가 되기 위한 농구 슈팅(레이업슛, 점프슛, 골밑슛), 드리블, 패스 마스터하기

5. 스포츠스태킹 수업사례와 실기

6. 공부하는 학생선수 운영사례

7. 학급 카페 및 체육수업 카페 만들어 운영하기

8. 성공적인 PAPS운영사례

9. 체육분야 진로 및 진학지도

 

- 강의 장소 : 원종고 실내체육관, 운동장, 과학실, 도서관

- 준비물 : 운동복과 운동화, 배우고 나누고자 하는 열린 마음

- 강의 시간 : 일과를 마치후인 5시를 전후로 하여 진행하겠습니다.

 

1차 신규 체육교사 직무연수
신규 체육교사들이 희망하는 주제로 1차 신규 체육교사 직무연수를 실행하였다. 첫 번째 신규 체육교사 직무연수 주제로 다룬 것은 농구와 배구 체육수업이었다. 학생들에게 체육수업시간에 농구와 배구를 지도할 때 유의할 점, 정확한 자세, 학생지도 방법 등에 대해서 지도하였다. 무엇보다도 학생들에게 농구와 배구의 정확한 자세를 보여주고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노력하였다. 신규 체육교사들은 진지하게 대학생으로 돌아간 것처럼 열심히 농구와 배구를 연습하였고 필자가 제시하는 자세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수용하여 개선하려고 노력하였다.

 

- 프로그램명 : 농구와 배구수업에서 학생들 앞에서 폼이 나는 체육교사가 되기!

- 참가자 : 9명의 신규 체육교사들

일시 : 2014. 6.14.

- 프로그램 내용 :

1) 폼이 나는 농구 레이업슛, 골밑슛, 점프슛 만들기

2) 폼이 나는 배구 서브, 스파이크, 언더패스, 오버패스 만들기

3) 좋은 체육수업을 위한 나눔과 소통(저녁식사와 함께)

 

 

                          - 1차 신규 체육교사 직무연수에서 농구 슈팅을 연습하는 모습 -

 

 

 

                      - 1차 신규 체육교사 직무연수에서 배구 토스와 스파이크를 연습하는 모습 -

 

2차 신규 체육교사 직무연수
2차 신규 체육교사 직무연수의 주제는 ‘원종고 학교스포츠클럽과 대학진학 사례’와 ‘스포츠 컬링’이었다. 원종고에는 학교스포츠클럽 경험을 대학 수시전현에서 중요한 자료로 활용한 학생들의 사례가 많이 있어 이러한 사례를 신규 체육교사들과 공유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스포츠 컬링의 경우 생활체육협회에서 직접 장비를 가지고 와서 신규체육교사들에게 경기 방법과 체육수업 활용 방안을 소개해주었다. 그리고 실제 체육수업에서 스포츠 컬링을 활용하고 있는 체육교사의 실질적인 이야기도 신규 체육교사들에게 도움이 되었다.

 

- 프로그램명 : 학교스포츠클럽 운영사례와 스포츠 컬링

- 참가자 : 16명의 신규 체육교사들

일시 : 2014. 6. 20.

- 프로그램 내용 :

1)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실적을 활용한 대학진학 사례

2) 체육수업에서 할 수 있는 스포츠 컬링

 

 

                  - 2차 신규 체육교사 직무연수에서 학교스포츠클럽과 대학진학사례를 발표하는 필자 -

 

                            - 2차 신규 체육교사 직무연수에서 스포츠컬링 연수를 받는 신규체육교사들 -

 

 

 

3차 신규 체육교사 직무연수
3차 신규 체육교사 직무연수의 주제는 플라잉디스크와 스포츠스태킹이었다. 현재 중고등학교 체육수업에서 자주 다루어지는 종목이어서 신규 체육교사들의 관심도 높았다. 필자는 플라잉디스크 연수를 하였고 동료 멘토인 고명수선생님은 스포츠스태킹을 지도하였다. 플라잉디스크 얼티미트 경기는 원종고등학교 방과후 체대진학반 학생들과의 친선 경기로 진행되었다. 원종고등학교 방과후 체대진학반 학생들 중에는 체육교사를 꿈꾸는 학생들이 여러 명 있어서 신규 체육교사들과 즐겁고 의미가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이 시간은 미래의 체육교사와 현재의 체육교사의 만남이기도 하였다.

 

- 프로그램명 : 플라잉디스크 얼티미트 체육수업 운영하기!

- 참가자 : 9명의 신규 체육교사들

일시 : 2014. 6. 26.

- 프로그램 내용 :

1) 플라잉디스크 던지고 받기

2) 얼티미트 경기하기

3) 스포츠스태킹

 

 

          - 3차 신규 체육교사 직무연수에서 플라잉디스크 던지는 방법과 얼티미트 경기를 하는 모습 -

 

 

- 3차 신규 체육교사 직무연수에서 플라잉디스크 던지는 방법과 얼티미트 경기를 하는 모습 -

 

 

신규 체육교사 직무연수를 마치며
필자는 본 연수를 진행하면서 신규 체육교사이었을 때의 마음을 회상하였다. 필자가 신규이었을 때, 체육수업을 하면서 겪었던 어려움과 부담을 생각하면 신규 체육교사들에게 교과서 내용이나 이론적 내용이 아닌 체육수업에 관한 경험적이고 실천적 지식을 나누고자 하였다. 이러한 경험은 교과서나 이론 서적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경험의 공유를 원했다. 필자의 이러한 의도를 신규 체육교사들은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앞으로 체육교사로 근무하면서 이들을 만날 기회는 자주 있을 것이다. 그때 그들의 마음을 들어보고 싶다.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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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태구(부천상동고 교사)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지난 정부의 학교체육 정책 중 대표적인 것이 ‘학교스포츠클럽’이다. 초반에는 등록률에 그 활성화의 기준을 두면서 말도 많았지만, 현재는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도 교내스포츠클럽대회를 시작하여 학생들이 열심히 참가하고 있다. 축구와 농구는 리그전으로 진행되어 가을까지 진행되고, 단체줄넘기, 다트 등은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참가신청서 제출부터 대진표추첨까지 교내스포츠클럽대회를 시작하기 위한 행사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는데 일반 담임선생님들은 그동안 학업에 소극적인 학생들이 스포츠클럽대회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을 보면서 놀라기도 한다. 그러면서 체육교사들을 부러워하기도 한다. 모든 수업에서 그렇겠지만, 교사들은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하는 학생들을 보면 힘이 난다. 왜냐하면 요즘 그렇지 않은 학생들을 너무도 많이 보기 때문이다. 


교육청에서 진행하는 교외스포츠클럽대회에는 학교를 대표하는 종목별 대표들이 참여한다. 체육교사들은 이런 팀들을 인솔하여 대회에 참여하여 그 실력을 뽐낸다. 그리고 학생들과 학교에서 연습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키기도 한다. 필자도 작년에 학교 대표 농구팀의 감독을 맡아 학교 대항전에 출전을 하였다. 아쉽게도 4강전에 떨어져 학생들과 함께 아까워했던 기억이 있다.  




추락하는 체육교사의 삶의 질


체육교사 입장에서 학교스포츠클럽의 활성화는 반가운 일이다. 학생들이 건강해질 뿐만 아니라 스포츠 활동을 통해 건전한 경쟁의 의미를 알게되고, 평생체육의 기틀을 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학교들에서 체육교사들이 학교스포츠클럽 제도를 반기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체육교사의 삶의 질이 추락하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를 예로 설명해 본다. 우리학교는 교내스포츠클럽대회를 5월부터 10월까지 리그전으로 운영한다. 점심시간과 저녁식사 시간에 종이 치자마자 5분 안에 시합을 시작하여 20분에서 25분 안에 경기를 진행한다. 


4교시가 없는 체육교사들은 3교시에 식사를 하고 운동장에 나오고, 4교시가 없는 체육교사들은 경기가 끝나고 식사를 해야 한다. 경기 끝나고 식사를 해야 하는 교사들은 바로 5교시가 있을 때는 정신없이 식사를 한다. 이런 생활을 5월부터 10월까지 해야 한다. 저녁이야 집에 가서 먹어도 된다지만, 매일 점심은 편하게 먹을 수가 없다. 어떤 때는 먹지 못할 때도 있다. 스포츠클럽대회 때문에 이러한 생활을 계속적으로 하는 것은 사실 쉽지 않다. 물론 우리 학교도 학생회 임원들을 교육시켜서 심판을 보게 한다. 학생들이 열심히 심판을 본다. 그러나 학생들이 심판을 볼 때도 체육교사는 운동장에 나가봐야 한다. 정시에 잘 시작하는지, 잘 운영되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토요일에는 학교 대표로 출전하는 교외스포츠클럽대회에 학생들을 이끌고 참가해야 한다. 작년에는 1학기만 6번의 토요일에 참가를 했다. 물론 학생들은 이 대회 참가를 위해 다른 기간에 연습도 하길 원한다. 내가 맡은 학교 농구대표팀은 4강에 오르기 위해 모든 학생들이 열심히 연습을 하였다. 이런 대회를 모르는 아내는 왜 토요일도 학교에 나가냐고 성화다. 아들 녀석을 데리고 나가라고 한다. 어쩔 수 없이 첫째 아들을 데리고 대회에 참가했다. 


이런 상황이 학교스포츠클럽과 관련한 체육교사의 삶의 모습이다. 이 제도가 지금도 살아 운영되고 있는 것은 학교 현장에 체육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체육교사들의 노력덕분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들의 삶의 질은 추락하고 있으며, 이렇게 큰 희생을 필요로 하는 한, 이 제도의 유지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없을까?


각 시도 교육청에서는 학교스포츠클럽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적 뒷받침을 하고 있다. 이 글과 관련해서는, 운영하는 교사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승진가산점을 주기도 하고, 성과급에 좋은 평가를 주기도 하며, 예산을 배정해 주기도 하고 있다. 물론 생활기록부 기록을 통해 입학사정관제도에서 혜택을 주기도 한다. 


학교스포츠클럽의 활성화와 체육교사의 삶의 질이 지금보다 향상되는, 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는 없을까? 이 질문은 단지 체육교사들만이 몸 편히 학교생활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 이 제도를 학교 사회에 정착하는데 체육교사들의 헌신은 필수불가피하다. 그래서 지금도 많은 전국의 체육교사들이 제대로 된 식사시간을 확보하지 못한 채, 스포츠클럽대회를 운영,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일반 과목 교사들이 스포츠클럽활동에서 지도교사를 하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닌 것 같다. 특히 학교대표 학생들끼리의 경기에서는 학생들 지도를 위해 전문지식이 필요하다. 단순히 참가하는 학생들 인솔하는 수준에서 교사의 관여 이상이 필요하다. 


현재 중학교에서는 스포츠강사를 채용하여 학교에서의 스포츠클럽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늘어가는 스포츠 강사 수에 비해 교사 정원은 확대되고 있지 않다. 


필자는 진정한 학교 체육 활성화를 위하여, 체육교사 증원을 위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과연 정규교사 확충이 없는 학교체육 활성화가 가능한 일일까.



(스포츠클럽강사를 폄하하는 것이 아님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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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태구 (부천 상동고 교사)



역량중심교육과정의 시작


정부는 2009년과 2011년 ‘창의인성 교육과정’을 고시했습니다. 

제 1차, 2차 등 몇 차하던 교육과정의 이름은 없고, 2009년 미래형 교육과정으로 시작하여,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이 발달시켜야 할 역량을 창의와 지성으로 정의하는 역량 중심의 교육이 바로 창의인성 교육과정의 골자입니다. 

이제 모든 교과에서 창의와 인성을 키워야하기 때문에 각 교과내용은 변화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 교육방법과 평가 방법은 창의와 인성을 고양하는 방법으로 변해야 함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장의 교사들에게 있어, 역량중심교육과정의 이해는 쉽지 않습니다. 각 교육과정에서 역량을 어떻게 키어야 할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고 있기에 그 적용에 참으로 고민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수학과목에서 인성을 어떻게 적용할지 수학교사들은 고민이 많다고 합니다. 또한 영어교사들은 창의성을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고 합니다. 현장의 교사들은 교육과정 철학을 반영하는 다양한 교수학습과 평가의 예를 교육과정에서 얻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2012 경기도교육과정?


경기도교육청에서는 지난해 교육과정 적용과 관련하여 학교 현장 교사들의 입장을 반영해 ‘2012 경기도교육과정’을 고시했습니다. 국가수준의 역량중심 교육과정을 좀 더 자세히 풀어헤쳐 현장의 교사들이 역량중심 교육을 실천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 것 입니다. 


2012 경기도교육과정에서는 학생들이 길러야 할 역량으로 7가지를 선정하였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자기주도 학습능력 

배움의 과정을 스스로 점검하고 통제할 수 있는 반성적 능력이며, 자기 학습에 대한 책임감을 지니고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이다. 

* 자기관리능력

자기의 삶을 기획하고 목표달성을 위해 행동을 절제하고 생활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며, 자신의 생활을 바람직하게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다. 

* 문제발견·해결능력 

학습이나 삶에서 직면한 문제를 발견하고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다. 

* 문화적 소양능력

문화, 예술을 능동적으로 이해하고 향유하며 창조하는 능력으로, 다양한 삶의 가치와 문화를 편견 없이 이해하고 수용하는 능력이다. 

* 의사소통능력 

다양한 텍스트를 이해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며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다. 

* 대인관계능력 

타인의 감정을 잘 이해하며 사회적 상호작용을 촉진하여 협력적 발전을 이루는 능력이다

* 민주시민능력

평화적 태도를 길러 개인과 세계의 행복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능력이며, 사회구성원으로서 권리와 책임을 다하고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이다. 사회에 대한 책무성을 인식하고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국가수준의 교육과정보다 역량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한 점이 독특합니다. 모든 교과는 이 7가지 역량을 키우는 수업을 실천해야 함을 이 교육과정은 말하고 있습니다. 



자기관리능력과 대인관계능력


2012 경기도교육과정에서는 위의 7가지 핵심역량을 기초로 각 교과에서 중점적으로 키워야 할 핵심역량을 제시하였는데, 체육교과에서는 건강한 생활을 위한 자기관리능력과 공동체의식을 바탕으로 한 대인관계능력을 핵심역량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생활을 위한 자기관리능력’은 건강을 유지하고 관리하기 위해 자신에게 맞는 신체활동 및 스포츠 활동을 계획하여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체육교육에서는 행복한 미래사회를 영위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건강의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신체활동과 스포츠 활동을 통하여 체력 및 운동능력을 기르는 것은 바람직한 품성과 사회성을 갖추어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건강한 생활을 위해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자기관리능력은 미래사회에서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에게 꼭 필요한 핵심역량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공동체의식을 바탕으로 한 대인관계능력’은 다양한 신체활동과 여가활용의 체험과 감상을 통해 타인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집단 구성원 간의 원만한 관계 맺기를 통해 사회적 상호의존성을 기반으로 공동 목표를 효율적으로 성취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역량중심 체육수업의 실천


자기관리능력과 대인관계능력, 즉 역량을 향상시키는 체육수업을 어떻게 실천해야 할까요? 


올해 교과부 스포츠클럽대회에서는 개인 종목이 모두 없어지고 단체종목 위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는 창의인성의 역량을 키우는 교과부 교육과정을 구현하기 위함으로 보여집니다. 


이것은 2012 경기도 교육과정의 대인관계능력과도 맥을 같이 합니다.

체육교사들은 이제 체육수업에서 개인 기능을 측정하는 평가보다 조화롭고 협동하는 단체능력을 평가하고 교수학습 함으로써 대인관계능력이 향상되는 체육수업을 실천해야 합니다, 


2012 경기도교육과정에서도 교과별로 구체적인 교수학습 방법 및 평가 예시가 제시되지는 않았습니다. 이제 현장의 교사들이 자기관리능력과 대인관계능력을 향상시키는 체육수업을 고안하여 실천해야 할 때입니다. 그래서 교육과정 재구성 능력은 현장의 교사들에게 중요시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장의 교사들에게 교육과정 재구성 능력을 키우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저는 좋은 교육과정 재구성 사례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교사들은 좋은 교육과정 재구성 사례들을 보면 자신의 수업에 어떻게 적용할지 스스로 아이디어를 얻고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스포츠둥지를 통해 그 실천의 사례들에 대한 정보들을 서로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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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문수(경인교육대학교 체육교육과 조교수)

 

 

          학교체육의 최종 목적은 학생의 전인적 발달에 공헌하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내는 것이다. 그러나 학교체육은 이 이상의 실현에 그다지 성공하지 못하였다(최의창, 2003). 이는 학생들의 체육수업의 가치를 하향화 시키는 원인이 되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모든 체육수업에서 학생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인하여 심동적․인지적․정서적 가치를 함양하여 총체적인 인간을 육성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다문화 관련 체육수업에서도 통합적인 체육수업의 목표를 지향하지 못하는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고문수, 2012). 단순히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이해와 학교체육의 과정,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학교 적응, 요구 사항, 문제점 등에 대한 지적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고문수, 2009; 권민혁, 2008; 조혜영․서덕희․권순희, 2007). 그러나 다문화 가정 학생을 위한 통합적인 체육수업의 모형을 제안한 연구는 아직 수행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 글은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한국사회의 체육수업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좋아하는 체육수업을 어떻게 운영하면 좋은지 그리고 교사 측면에서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체육수업에서 어떠한 지원 방안을 제공해야 할 것인가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였다.

 

다문화 통합 체육수업 모형

다문화 통합 체육수업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학업지원 프로그램의 마련, 다양한 협동 학습의 구조를 활용한 체육수업 프로그램, 다문화 관련 연수와 인성 함양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사교육의 제공, 체육시설 및 교구의 확보 등 <그림 1>과 같은 네 가지 조건이 만족되어야 한다.

 

 

다문화 통합 체육수업 모형

 

 

학업지원 프로그램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위한 학업지원 프로그램은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체육수업을 통해 학교생활을 원만하게 수행할 수 있는 이론적 토대이다. 학생들이 낯선 환경 속에서 새롭게 접하는 문화에 동화될 수 있는 다양한 학업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한다.

 

1) 창의․인성교육의 강화
체육교육은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인성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학습 활동을 제공하며, 창의성 및 인성교육의 요소들을 학습자가 주도적으로 탐색, 인지, 판단하여 실천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도 체육수업을 통해 창의성과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신체활동의 내용을 강화하고, 지원할 수 있는 협동학습모형을 활용한 체육수업 및 모둠별로 문제해결능력의 함양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안․적용할 필요가 있다. 신체활동 프로그램의 구안에서는 학생들이 프로그램의 특성을 명확히 인지하고 나서 구안할 수 있도록 절차를 분명하게 제시해야 한다. 예를 들면, 활동명, 활동 목표, 활동 준비물, 활동 방법 및 규칙, 게임의 변화로 난이도로 높여요, 안전한 학습환경을 위한 지원 방안 등을 프로그램의 틀로 활용하면 유익할 것이다.

 

2) 학습도우미제도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은 체육수업을 좋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체육수업을 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교사와 주변의 친구가 전부다. 하지만 교사는 많은 학생들을 지도해야 하는 관계로 수업에서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친구들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친구들 또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에게 도움을 제공하는 부분에도 한계가 있다. 이러한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2008년 9월부터 초등학교 현장에 등장한 스포츠 강사의 도움을 받으면 보다 수월하게 문제점들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 체육수업을 지도하는 교사는 스포츠 강사와의 팀티칭을 통해 체육수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다면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이 경험하는 문제뿐만 아니라 수업에서 학습된 무기력을 경험하고 있는 학생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학습도우미제도는 체육수업의 신체활동에서 학생들이 경험하는 부정적인 측면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활용해야 한다.

 

3) 학부모 참여 프로그램
학교수업에서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수업은 자녀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물론 일회성 행사보다는 지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창의적인 신체활동 프로그램

창의적인 신체활동 프로그램은 체육수업의 중요한 내용요소다. 어떠한 신체활동 프로그램이 구안되느냐에 따라 학생들의 참여는 달라지고, 신체활동에 대한 지속성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 2009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체육과 교육과정에서도 창의적인 신체활동 프로그램이 구안되어 학생들의 참여를 증진시킬 것을 제안하였다. 본 글에서는 통합적인 체육수업 프로그램과 다양한 협동학습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신체활동을 통한 창의성을 제안하였다.

 

1) 통합적 체육수업 프로그램
체육 교과 내용을 주제별로 통합하여 조직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해야 한다. 이론적 내용과 실기 기능을 따로 가르치는 기존 방법에서 탈피하여 체육수업을 할 때, 지식(이론), 기능(실기), 태도(가치)를 통합하여 전인교육의 목표를 성취하고자 하는 관점이 요청된다. 체육수업 방법이 더 다양화하고 학생 중심적으로 변화하는 추세이다. 체육수업을 할 때에는 직접적인 체험 활동과 간접적인 학습 활동(읽기, 쓰기, 감상하기, 조사하기, 토론하기 등)을 포함한 다양한 학습활동을 병행하는 교육과정의 경향을 파악해야 한다.

 

2) 다양한 협동학습 프로그램
체육수업에서 학생들의 참여는 학생들이 스스로 참여하는데 많은 한계가 있다. 참여의 과정도 어렵고 참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더더욱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체육수업을 운영하는 교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사가 어떠한 내용을 어떻게 전개할 것인가를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무엇에 관심을 기울일 것인가 하는 문제에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개인적 이기주의를 버리고 다른 친구들과 함께 체육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학생팀성취배분(Student Team Achievement Divisions)과 팀게임토너먼트(Team Game Tournament 그리고 직소(JigsawⅠ, Ⅱ) 수업의 전략을 의도적으로 구사하여 각 모둠의 학생들뿐만 아니라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게임의 결과에 모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의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협동하지 않거나 이기적인 친구들이나 친구들에게 갈등의 원인을 제공하는 학생들이 있는 집단에 활용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협동 학습의 구조를 활용한 체육수업은 학생들의 참여도와 수업을 통한 학생들의 사고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고문수․최덕묵, 2009).

 

교사교육

그동안 교사교육이 한국교육학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논의는 지나치게 이론 중심적이거나 일반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었다. 실제로 교사를 교육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 즉 어떤 뚜렷한 이론적 근거 위에서 개발된 구체적 교사교육방법에 대한 토론과 실천은 거의 진행되어 오지 못한 실정이다. 교사교육에 있어서 다문화 관련 연수나 인성 함양과 관련된 강좌의 개설 및 교수․학습 방법을 개선하기 위한 세미나 등이 제공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이에 다문화 가정 학생을 위한 체육수업에서는 다문화 교육에 대한 이해는 물론 인성 함양 및 교수 방법 개선을 위한 다양한 연수를 포함한 교사교육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1) 다문화 관련 연수확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다문화교육을 위한 수업 프로그램의 개발에 앞서 개정된 국가수준의 교육과정을 분석하였다. 2007년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초등학교의 재량활동을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운영하도록 개정하였다. 창의적인 체험활동은 학교의 독특한 교육적 필요나 학생의 요구 등에 따른 범교과 학습과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2007년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을 검토해보면, 다문화교육에 대한 이해를 제공하는 부분이 표현활동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거의 드러나 있지 않다. 이러한 측면에서 다문화교육에 대한 이해를 제공할 수 있는 다문화 관련 연수가 확대되어야 한다. 특히, 교사들이 학생들의 문화적․경험적 특성에 대한 이해, 다문화 수업 방법과 자료 활용 및 환경 구성, 학부모의 요구 파악, 편견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분위기 조성, 다문화에 대한 풍부한 지식 그리고 다문화교육에 대한 확고한 신념 등의 내용이 담긴 연수 등을 활성화해야 한다(고문수․최덕묵, 2009; 오은순 외, 2007). 

 

2) 인성 함양 교육의 확대
학교체육은 학생들의 직․간접적인 교수활동과 직․간접적인 학습활동을 통합할 수 있는 교육내용을 포함해야 한다. 이는 학생들의 경험을 통합적으로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통합성이 가미된 체육수업은 기존에 전개되었던 기능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신체활동을 총체적으로 경험하도록 한다. 무엇보다 통합적인 체육은 다문화사회의 학생들에게 심동적․인지적․정의적인 측면을 통합하여 즐거운 체육수업을 만드는데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학교체육수업에서 인성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학생들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데 필요한 인성의 요소들을 학습하여 내면화 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교육은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교육은 인간행동의 의도적인 결과를 제공한다.”라는 교육의 목적에 이 부분이 잘 드러나고 있다.

 

3) 교수․학습 방법 개선 세미나
교수․학습 방법과 관련된 세미나의 활성화는 체육수업은 물론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체육활동을 통한 긍정적인 변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권민혁(2008)이 다문화교육 프로그램으로 제안한 집단따돌림 예방 프로그램, 또래 갈등 해소 프로그램, 일반 학생 대상 다문화교육 강화 프로그램 개발, 체육 방과 후 지원 강화 방안 등은 교수․학습 방법의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밖에 학습자 관리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학년 초나 학기 초에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과 일반 학생들에게 지켜야할 규칙을 제시하고 일관성 있게 적용함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최소화 하도록 해야 한다. 다문화사회 속에서 학생들이 서로 갈등의 원인을 제공하거나 왕따 등으로 친구들의 학교생활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들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수업 개선 세미나를 개최해야 한다.   

 

체육교구의 확보

체육교구는 수업을 운영하는데 꼭 필요한 물적 자원이다. 최근 학생들의 참여를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뉴스포츠의 교구를 확보하는 것도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체육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가운데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1) 뉴스포츠 교구의 확보
뉴스포츠 수업은 학생들의 긍정적인 정서 함양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문수․김재운, 2012). 다만, 현장의 교사들은 뉴스포츠의 내용이 단순히 흥미와 만족감을 제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기보다는 체육의 교육내용으로 구성될 수 있도록 교육의 목적이 통합되고, 교사의 전문성이 제공되어 나타날 수 있는 방안에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
학생들은 뉴스포츠 수업에서 참여의지가 높게 나타났다(고문수․김재운, 2012). 뉴스포츠는 우리가 알고 있었던 스포츠 종목보다는 실시방법이나 규칙이 간단하고, 말 그대로 새롭다는 것 때문에 높은 흥미도를 가져왔다. 교구가 소프트하기 때문에 상해의 위험성이 낮은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 흥미도와 안전성이 학생들을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인가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공에 대한 안정감이 체육수업에서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된다. 이것은 수업현장에서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다. 공을 사용하는 모든 종목은 거의 던지고 받는 것이 기초가 되어야 하는데 공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으면 기초기능 습득이 어렵고, 그 이 후의 수업 내용도 진행되지 않기 때문이다. 공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교구가 제공된 신체활동은 초등 체육수업에서 적합한 교재로 활용될 수 있다. 따라서 일반 학생은 물론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유인가가 되고 있는 뉴스포츠 교구를 확보하여 이들의 참여를 지속화해야 할 것이다. 한두 번의  참여기회는 결국에는 활동 참여의 적극성을 높이는 동기요소가 된다.

 

2) 실내 체육관의 확보
체육수업은 주로 운동장에서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그날의 기후에 영향을 받는다. 비가 오는 날에는 체육을 하지 못하고, 그 이후에도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물구덩이가 생기면 체육수업을 결손하거나 다른 수업으로 대체하곤 한다. 특히, 장마철에는 기후로 인한 수업결손이 잦은 편이다. 이렇게 수업의 결손이 수시로 일어나게 된다면 학생들에게 체육은 빼먹어도 되는 중요하지 않은 수업이라는 인식이 생기게 되어 체육교과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실내체육관의 설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실내체육관 신축에 어려움이 있다면, 빈 교실을 활용하는 방안도 있다. 최근 방과 후 학교 활성화 방안으로 각 학교에서는 방과 후 교실 열풍이 불고 있다. 그 결과 빈 교실들을 방과 후 특기적성교실로 활용하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정책적인 지원을 통해 빈 교실들을 체육실로 전환하여 수업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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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고문수(2009). 한국의 다문화사회에 대한 이해와 학교체육의 과제. 한국초등체육학회지, 15(2), 169-179.
고문수(2012). 체육현상의 관점에서 바라본 다문화사회 체육의 역할. 교과교육학연구, 16(1), 39-57.
고문수․김재운(2012). 초등교사의 눈으로 바라본 뉴스포츠 수업의 교육적 가능성과 한계. 교과교육학연구, 16(4), 1123-1141.
고문수․최덕묵(2009). 다문화교육에서 체육의 역할 탐색. 한국초등체육학회지, 15(3), 181-190.
권민혁(2008). 다문화 사회에서의 초등체육교육의 방향 및 과제. 한국초등체육학회지, 14(3), 165-174.
오은순 외(2007). 다문화교육을 위한 교수학습 지원 방안 연구(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연구보고서 RRI 2007-2.
조혜영․서덕희․권순희(2007). 다문화 가정 자녀의 학업수행에 관한 문화기술적 연구. 교육사회학연구, 18(2). 105-134.
최의창(2003). 스포츠 교육학. 서울: 무지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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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문수(경인교육대학교 체육교육과 조교수)

 

 

              다문화 가정의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학교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많은 걱정을 하고 있었다. 특히, 언어 습득의 어려움으로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지 등을 고민하였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학교생활에 대해 이런 저런 걱정을 하면서도 체육교과를 통한 자녀들의 학교생활 적응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였다. 다만, 체육교과가 어떠한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자녀들의 성장에 도움을 제공할지와 관련해서는 분명하지는 않지만 수업 내용이 흥미 있게 전개되고, 다양한 신체활동이 포함되는 수업으로 자녀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어주기를 원하였다. 본 글에서는 다문화 가정 자녀의 학부모들의 체육수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 체육수업의 문제점, 좋은 체육수업을 위한 기대 등으로 체육수업 운영에 대한 학부모들의 인식을 탐색하였다.

 

학부모가 바라본 체육수업

 

 

1. 체육수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

1)  심신 발달의 증대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체육수업에 참여함으로써 심신의 조화로운 발달과 학업에 대한 부정적 스트레스와 정서적인 불안과 갈등을 줄이는 계기가 되었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체육수업에 참여하면서 체력도 좋아졌고, 운동을 좋아하게 되었으며, 교실 수업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는 계기가 되었다는 반응이다. 1주일에 3번씩 참여하는 체육수업을 소중하게 생각하였고, 신체활동이 더 많이 이루어지기를 원하였다.

2) 사회적 상호작용의 증대
학교 체육수업은 학생들로 하여금 심동적․인지적․정서적으로 통합된 온전한 인간을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다문화 가정의 학부모들은 체육수업이 정서적인 측면에서 자녀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자녀들이 사회성의 발달을 기를 수도 있고, 교실 수업과 달리 친구들과 지속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몸과 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생각하였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체육수업에 참여함으로써 사회적인 유대관계를 익히고 긍정적으로 사고하며 친구들을 사귈 수 있기를 원하였다.

3) 자신감 획득의 기회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체육수업에 참가함으로써 신체적 그리고 사회적인 측면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 있게 행동하고 외부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되었다고 생각하였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체육수업에 참여함으로써 스포츠를 좋아하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며, 소극적인 성격이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특히,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자신에 대한 존중감과 신뢰가 깊어졌다고 생각하였다. 

 

2. 체육수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

학부모들은 체육수업에 대한 평가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원하였다.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교과 선호도에서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체육수업이다. 그러나 체육수업의 내용은 운동 기능 중심의 체육수업이 주를 이루는 부분에 대해 자녀들이 간접적인 체험학습을 통해 운동에 대한 안목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의 부족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출하였다.

1) 획일적인 교수․학습
체육수업은 신체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게 된다. 하지만, 간접적인 신체활동들도 체육수업을 유의미하게 만드는 학습방법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교육은 인간행동의 의도적인 결과를 제공하기 때문에서 체육수업에서 직접적인 신체활동과 간접적인 신체활동을 제공하여 학생들이 통합적인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또한, 획일적인 내용만으로 수업을 하는 것도 많은 문제를 지니게 된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교과서에 나와 있는 다양한 신체활동의 내용을 경험하면서 성장하기 때문에 편협하지 않은 수업내용으로 학생들의 생활이 풍요롭게 만들어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2) 수업내용의 흥미와 다양성 결여
수업내용이 흥미롭게 구성된다면 학생들의 참여는 높아질 수 있다. 반대로 수업내용이 흥미롭지 못하거나 다양성이 부족하다면 그만큼 참여는 낮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다문화 가정의 학부모들은 수업내용이 흥미가 부족하고 다양성의 결여는 수업의 질을 낮추기 때문에 교사들이 수업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세미나와 연수가 있어야 할 것을 제안하였다. 학생들이 가장 좋아 하는 교과가 체육수업인 만큼 학생들이 신체활동을 통해 행복감을 맛볼 수 있도록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좋은 체육수업을 위한 기대

좋은 체육수업은 학생들로 하여금 성취감과 자존감을 높이는 동인이 된다. 체육수업은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에게도 생활 속에서 긍정적인 사고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수업으로 작용하였다. 본 글에서는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이 체육수업 참여를 통해 긍정적인 삶을 영위하도록 하기 위해 체육교구의 확보, 우수 교사와의 만남, 다양한 신체활동 프로그램의 구안 및 학생들의 수업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들을 제안하였다.


첫째, 시설과 교구가 확보되어야 한다. 시설과 교구는 체육수업에서 꼭 필요한 물적 환경임이다. 그리고 다양한 시설과 교구가 충분히 확보될 때,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수업의 내용도 달라진다. 최근 초등학교 체육시설과 교구를 보면 매우 제한적임을 알 수 있다. 다문화 가정의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체육수업에서 다양한 시설과 수업교구가 확보되기를 원하였다. 한두 가지의 수업교구보다는 다양한 교구들이 있다면 수업의 내용도 많아지고, 자녀들이 활동할 수 있는 할 거리도 많아질 것으로 생각하였다.


둘째, 우수 교사와의 만남이 이루어져야 한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체육수업을 가장 좋아하는 만큼 체육수업을 잘 지도할 수 있는 교사가 수업해줄 것을 원하였다. 사람마다 유사하지만 한두 가지에 자신감을 갖고 있으면 다른 것들에도 관심을 기울일 가능성이 높지만 무엇인가에 자신감이 없다면 다른 것에도 즐겁게 참여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러한 부분에서 학부모들이 자녀들이 가장 좋아하는 체육수업을 통해 학교생활은 물론 교실수업에서도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기를 희망한 것은 당연해 보인다. 학부모들은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자녀들에게 흥미를 제공하고, 활동적인 움직임을 가져올 수 있는 교사와의 만남을 원하였다.


셋째, 다양한 신체활동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한다. 학부모들은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실기와 이론을 병행할 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서로 사귈 수 있는 신체활동의 내용을 제공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자녀들이 다른 학생들과 잘 어울리기 위해서는 교실 공간보다는 쉬는 시간이나 운동장에서 체육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특히, 작은 모둠으로 나누어 친구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협동학습 프로그램과 자녀들이 수업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원하였다.

 

넷째, 수업 참여기회를 확대해야 한다.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과 학부모들은 체육수업이 빠짐없이 운영되기를 바라고 있었다. 전년도에는 체육수업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자녀들이 체육수업을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신체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 올해 체육수업에서 가장 크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자녀들이 체육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갖기를 원하였다. 또한, 수업을 할 때에는 자녀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모둠에서 역할이 주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체육수업을 보면 운동을 잘하는 학생들이 주도권을 행사하면서 다수의 학생들이 참여기회를 갖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학부모들은 운동장에서까지 혼자이면 안 된다는 생각이다. 학부모들은 체육수업을 통해 자녀들이 소외되지 않고 학급의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기를 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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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문수(경인교육대학교 체육교육과 조교수)

 

 

연구 참여 교사를 이야기하다

연구 참여교사는 다문화 가정 학생들의 체육전담교사이면서 체육수업 개선 연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교사는 수도권 소재의 Y초등학교에 재직하고 있으며 교직 경력은 14년이고 나이는 40대 초반이다. 위 교사는 대학원에서 스포츠교육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장에서 체육수업을 개선하는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무엇보다 학교체육에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신체활동 프로그램과 수업방법을 개선하는 부분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체육수업에 임하고 있다.


최근에는 학교현장에서 뉴스포츠 활동이 학생들의 신체활동에 도움이 되고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는 장점을 살려 체육교과의 내용과 뉴스포츠의 내용을 조화시킨 의미 있는 체육수업을 만들어 가는데 관심을 기울인다. 던지기 수업에서 던지기 공 이외에도 다양한 크기의 공과 도구를 활용한 던지기 활동을 구안하여 수업을 진행하였다. 즉 플라잉디스크를 활용하여 정해진 목표물에 접근시키는 어프로치와 가까운 거리에서의 퍼팅 및 먼 거리에 있는 디스캐처를 향해 던지는 드라이빙 게임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는 목표물을 향해 집중력을 발휘하여 힘의 세기를 조절하여 정확하게 던지는데 교육적 목표를 두고 있다. 교사는 학생들이 주어진 교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총체적인 접근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으며, 학생들이 체육활동에 즐겁게 참여하면서 책임감을 함양하기 위한 활동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다문화 가정 학생을 만나기 전의 교사 모습

연구 참여교사는 다문화 가정 학생을 만나기 전까지 체육수업에 대하여 긍정적인 인식을 하고 있고, 체육수업을 통한 학생들의 변화를 지향해나갔다. 하지만 전통적인 수업 방법과 방식에 대해 고수하는 형태로 운영되다보니 기능중심 수업을 활용하였다. 수업 준비 부분에서도 기존의 수업지식을 토대로 운영해 나갔고, 새로운 변화를 지향하는 부분을 지양한 측면이 강하다. 무엇보다 수업 준비가 부족한 관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나가지 못하였다.

 

1. 방법 중심의 학습 지향, 모형 중심의 학습 지양

대부분 체육수업은 기본 운동기능에 대한 설명과 시범 및 시범에 따른 운동기능의 연습 그리고 마지막 차시에 게임이나 행위의 실천과 관련된 수업 형태로 운영되는 방법 중심으로 수업을 운영한다. 이러한 결과는 운동 기능이 좋은 학생들은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동을 통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지만, 운동 기능이 부족한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소외감내지는 학습된 무기력감을 경험하면서 체육수업에 대하여 부정적인 인식을 쌓도록 하였다.
본 연구의 참여 교사 또한 기존에 운영되었던 일반적인 체육의 현상과 다르지 않게 수업을 운영하였다. 이는 최근의 교육 현상인 창의․인성 수업을 원하는 요구사항들의 기호에 반응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즉 학생들이 수업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문제로 인식되는 협동의 부족, 문제해결능력과 인지적 이해의 부족, 책임감의 부족 등 인지적 측면과 정서적 측면의 부족을 메워줄 수 있는 수업을 경험하지 못하고 있었다.

 

2. 준비성이 부족한 체육수업

익숙함은 또 다른 익숙함으로 전이된다. 체육수업이 심동적․인지적․정의적 측면의 통합으로 통합적인 인간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체육수업은 체육이 추구하는 통합성을 지향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자그마한 결과들이 모이면 큰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그러나 본 연구의 참여 교사는 체육수업에서 특별한 준비를 하지 않고 수업을 진행하였다.

 

3. 다양한 프로그램의 부족

수업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학생들이 신체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설사 프로그램이 존재하더라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한 실정이다. 학교 체육수업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변화를 지향할 수 있는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접하면 활동적인 움직임은 물론 인지적인 측면과 정서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얻게 될 것이다. 본 연구에 참여한 교사는 자신이 익숙한 활동 내용으로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모습을 보였다. 변화를 갈망하거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야겠다는 구체적인 인식을 생각하지 못하는 수업을 운영하였다. 이러한 모습은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을 꺼려하는 교사의 일반적인 모습의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다.

 

다문화 가정 학생을 만난 후의 교사 모습

본 연구에 참여한 교사에게 다문화 가정 학생의 출현은 체육수업이 어떠해야 하는가와 관련된 부분에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즉 협동학습의 구조가 활용되어야 하고, 수업의 준비에 대한 새로운 마음의 변화와 다양한 프로그램의 제공으로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신체활동에 대해 고민하였다.

 

1. 협동학습의 구조 활용

체육수업에서 학생들에게 무엇을 얻도록 할 것인가의 문제는 체육의 목표와 관련하여 꼭 생각할 부분이다. 학생들이 수업에서 경험하는 갈등의 내용이 해결되지 못하고 지속될 때, 개인적인 성향을 보이는 학생들에게 협동과 배려의 정신을 제공하기 위해 어떠한 방법으로 수업을 운영하면 좋을까 등에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단순히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다.”라는 사고는 옳지 못하다.
본 연구에 참여한 교사는 다문화 가정의 학생의 등장에 대해 과거의 모습과는 약간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들의 수업태도는 어떠한지, 이들이 한국어는 어느 정도 사용하고 있는지, 이들의 친구관계는 어떠한지 등에 관심을 기울여 나갔다. 그러면서 체육수업에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와 관련하여 생각의 변화를 경험하였다. 또한,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에 대한 관심은 일반 학생들이 경험하는 갈등과 개인적인 이기주의 성향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도 전이되었다. 학생팀성취배분과 팀게임토너먼트를 활용하여 모둠 내 협동을, 모둠 간 경쟁을 유발할 수 있는 체육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이 서로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소중하다는 인식을 마련하였다.  

 

2. 수업의 준비와 긍정적 태도의 형성

수업에 대한 준비성은 좋은 체육수업을 만들어가는 원동력이다. 연구에 참여한 교사들은 학생들의 신체활동에 적합한 준비물은 무엇인지, 학생들에게 어떠한 목표를 제공할 것인지, 학생들이 체육수업을 통해 즐거움과 의미 있는 학습의 경험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을 고민하면서 변화해나갔다. 교사들은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을 만나면서 체육수업에 대한 준비와 태도 부분에서 적극성과 긍정적인 인식을 보이고 있었다.

 

3. 다양한 프로그램의 구안

학습자 수준에서 가르치기와 변형 게임의 제공은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이 경험한 체육수업의 내용들 중의 하나이다. 플라잉디스크를 활용한 체육수업의 퍼팅게임에서는 디스캐쳐라는 목표물을 중심으로 하여 가까운 거리에서 점차적으로 멀어지면서 학생들이 성공감을 맛볼 수 있도록 쉬운 난이도의 문제에서 점차 어려운 난이도의 문제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다문화교육에서는 교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그 생활 속에서 가치를 찾도록 안내하기 위해서는 통합적인 교육활동을 제공해야 한다. 통합성이 제공되는 체육수업은 학생들에게 신체활동을 총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안내할 뿐만 아니라, 다문화사회에서 학생들이 심동적․인지적․정서적인 측면을 통합하여 즐거운 체육수업을 만드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수업 활동 측면에서는 학습전략과 학습조직을 효율적으로 설계하여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이 경험하는 갈등을 줄여나가야 한다. 학생들이 경험하는 갈등은 활동에 대한 참여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부정적인 측면을 제공한다. 이에 교사는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이 학교체육에 소속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에 관심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독자들이 본 글을 통해 교사의 모습, 즉 무관심과 관심의 차이가 교육적 설계와 방향성을 달리하고 있음을 이해하게 된다면 교사의 관심 여하가 학생들의 변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교사의 무관심을 관심으로 전이시킬 수 있는 교육적 요청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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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문수(경인교육대학교 체육교육과 조교수)

 

 

다문화 가정 학생 이해하기

“가” 학생은 캐나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국제결혼 가정의 자녀이다. 학급에서 공부도 잘하고 학교생활도 착실하게 하는 모범적인 여학생이다. 체육활동에서는 친구들의 리더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친구관계가 매우 좋은 편이다. 신체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운동에 소질이 있으며 체육시간을 제일 좋아한다.

“나” 학생은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국제결혼 가정의 자녀이다. 수업시간에 말이 없는 편이나 학급이나 친구들을 위해 봉사하기를 좋아하는 남학생이다. 수업시간에 수업태도는 좋으나 성적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 방과 후에 담임교사의 지도를 받는다. 체육수업 시간에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 운동능력이 부족하여 항상 주변인으로 머문다. 그러나 뉴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면서부터 조금씩 체육활동에 흥미를 갖기 시작하였다. 특히, 체육활동에서 모둠원들과 협동과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는 츄크볼과 킨볼의 활동이 제공되면서 체육활동의 모습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다” 학생은 한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국제결혼 가정의 자녀이다. 키가 크고 성격이 유순한 여학생이다. 친구들에게 다정다감하게 대하는 학생이나 학업성취도는 그리 높지 않다. 움직이는 것을 싫어해서 체육시간에는 소극적으로 참여한다. 하지만 뉴스포츠 활동이 가미된 체육수업에 참여하면서부터 수업활동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무엇보다 체육수업에서 모둠활동에 참여하면서부터 자신의 생각을 친구들에게 전달하고 친구들의 생각을 받아들이면서 친구들과 소통의 범위를 넓혀갔다. 

 
“라” 학생은 인도인 아버지와 인도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외국인 근로자 가정의 자녀이다. 학급에서도 교과학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글쓰기에 정성을 기울이는 남학생이다. 학급의 친구들과는 잘 어울린다. 그리고 신체활동을 하면 기분이 좋고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움직임 활동에 참여한다고 한다. 친구들과 큰 문제없이 학교생활을 하고 있지만 체육활동을 통해서 친구들과 더 가까워지고 학교생활을 점차적으로 즐거워하였다. 

 
위에서 살펴본 “가”, “나”, “다”, “라”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은 뉴스포츠 교구를 활용한 체육수업에 참여하면서 수업 참여의 적극성과 만족감과 협동심 배양 등의 긍정적 가치와 할거리가 없는 수업, 경쟁이 부담스러운 수업, 흥미 없는 체육수업에 대한 인식 등 체육수업의 부정적 측면도 동시에 경험하고 있었다.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경험하는 체육수업의 세계

 

1. 체육수업에 대한 긍정적 가치는 무엇인가?

1) 수업 참여의 적극성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은 패드민턴이나 소프트발리볼 등의 뉴스포츠 활동에 대하여 운동기능이 높은 남학생들이나 운동기능이 낮은 여학생들 모두가 재미있게 참여하였다. 여학생들은 자신들이 즐기기에 부담스러운 발야구나 달팽이 축구보다는 츄크볼이나 티볼 게임에 참여하면서 즐거움을 경험하였다.

 

츄크볼에서 성공을 경험하였다. 다음 시간에도 츄크볼 게임을 한다고 한다. 더 노력하여 츄크볼 골대에 잘 던지기도 하고, 튕겨 나오는 공을 잘 잡고 싶다(“가”학생의 체육일기 중에서).

 

플라잉디스크도 모든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고 규칙이 단순하여 몸을 부딪치는 일이 없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은 플라잉디스크를 활용한 체육수업에서 각자 플라잉디스크를 가지고 모둠활동에 참여하기 때문에 흥미도 있고, 협동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반응이다. 학생들은 정해진 활동을 마무리해야 뒤에 따라오는 다른 친구들이 할 수 있기 때문에 책임감을 함양하는 부분에도 긍정적으로 인식하였다.

 

플라잉디스크를 가지고 하는 게임에서 여학생들이 잘할 수 있고 적극적으로 게임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가”학생과의 면담 중에서).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은 뉴스포츠 종목이 재미도 있고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인식하였다. 학생들은 자신이 던진 플라잉디스크를 보기만 해도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끼며, 티볼 게임은 자신의 차례가 공평하게 주어지고 친구들이 잘 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기 때문에 좋다고 하였다. 특히, 모양이 지금까지 보았던 것과 달라서 흥미가 있다고 하였다. 뉴스포츠 교구가 활용된 수업은 기본 운동 수행능력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성공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은 뉴스포츠를 활용한 체육수업은 비교적 안전한 기구를 사용하고, 정해진 규칙이 간단하기 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나” 학생과 “다” 학생은 체육수업 시간에 공에 두려움을 간직하고 있었다. 이들은 공을 가지고 하는 수업에서 기본적인 동작이 던지고 받는 동작인데 그 기본적인 동작조차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나” 학생과 “다” 학생은 뉴스포츠 활동의 소프트발리볼에서 부드러운 재질의 공을 사용하면서부터 공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들었다. “라” 학생도 부드러운 재질의 공을 사용하면서 수업에 자신감을 갖고 참여할 수 있었다.

 

소프트발리볼 공으로 수업을 해서 그런지 맞아도 아프지 않았어요. 다른 애들도 좋아했고, 저도 좋았어요. 날아오는 공도 잡으려고 쫒아간 적이 있었어요(“라” 학생과의 면담 중에서).

 

체육수업에서 뉴스포츠 교구가 활용된 수업은 남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이고, 복잡하지 않은 규칙으로 인해 게임활동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상대적으로 운동 기능 수준이 낮은 “나” 학생도 뉴스포츠 수업에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구기 운동에 대해 흥미가 없던 “나” 학생에게 츄크볼은 체육수업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도록 만든 계기가 되었다. 여학생인 “가” 학생과 “다” 학생도 남학생들처럼 게임에서 자신감을 보였다.


뉴스포츠의 종목들은 운동 기능의 수준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장치들을 포함하고 있다. 티볼의 경우 공을 티 위에 놓고 칠 수 있고, 학생의 신장에 맞게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어서 자신의 기호에 맞게 공을 맞출 수가 있다. 패드민턴도 라켓의 길이가 짧고 규칙을 단순화 하여 학생들이 기술을 습득하는데 오래 걸리지 않는다. 츄크볼도 상대방에게 건네주고 받기만 잘하면 되기 때문에 큰 무리 없이 참여할 수 있다.

 

 

2) 만족감과 협동심의 함양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은 게임에 참여하면서 부족한 운동 기능에 대해서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 이들은 운동을 하고자 하는 욕망을 지니고 있었으나 좌절의 경험과 동료들의 야유로 인해 운동을 기피하는 원인이 되었다. 개인적인 운동기능을 요구하는 종목보다는 집단과 집단 간 승부가 갈리는 게임에서 더욱 많은 소외감을 느끼고 있었다.

 

술래를 피하여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는 릴레이에서 정해진 대로 하지 않고, 자기들끼리 마음대로 좋아하는 애들하고 바꿨어요. 저는 잘하지 못하는 애들하고만 모둠을 하게 되어 기분이 나빴어요(“다” 학생과의 면담 중에서).

 

체육수업에서 교사는 학생의 수준을 고려하여 모둠을 편성해야 한다. “다” 학생도 두 명이 가위 바위 보를 해서 모둠원을 뽑을 때 소외가 되었던 경험이 있다. 전통적인 게임활동의 승패에 길들여져 있는 학생들은 활동과정을 학습하기보다는 게임활동의 결과에 주목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은 뉴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면서 즐거워하고 모둠원들과 협동하는 법을 배워나갔다. 신체적 경쟁보다는 자신의 도전의식을 발휘하게 되었다는 반응이다. 이러한 것들이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로 하여금 게임활동에 더욱 활동적으로 참여하도록 하고, 협동과 사회성을 수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2. 체육수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무엇인가?

1) 할거리가 없는 수업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은 체육수업시간에 소극적인 참여모습을 보였다. 한두 명이 주도권을 행사하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할 거리가 없는 것도 수업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가져오는 원인으로 작용하였다. 특히, 학교에서 체육수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활동 거리가 없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할거리가 있는 수업, 하나의 활동이 끝나면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제시할 수 있는 수업을 원하였다.

 

나는 체육수업시간에 적극적이지 못하고 혼자서 친구들의 모습만을 바라본 적이 많다. 그래서 그런지 운동장 보다는 교실에서 하는 실내 체육수업이 더 좋다. 운동장 수업을 더 좋아하는 더 큰 이유는 운동장 체육수업에서 친구들이 놀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체육 수업시간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몰라서 적극적이지 못한 것도 있다. 무엇을 할지 잘 안내해주면 좋겠다(“나” 학생의 체육일기 중에서).

 

2) 경쟁이 부담스러운 수업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은 체육수업에서 제시되는 경쟁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였다. 학생들이 무엇인가를 잘할 수 없을 때,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지만 잘하지 못하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활동을 제약하는 요인이 되었다. 학생들은 이 부분이 생성되는 주된 요인으로 경쟁을 꼽았다. 다만, 경쟁이 의미 있게 전개되기 위해서 개인 간의 경쟁보다는 모둠 간의 경쟁이 도입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이는 모둠 간의 경쟁에서 어려움이 생기더라도 친구들과 함께 있기 때문에 위안이 된다는 반응이다.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은 개인적 경쟁보다는 모둠 간 게임을 통해 모둠 내 협동을, 모둠 간 경쟁을 유발할 수 있는 협동학습의 구조가 활용된 게임수업을 원하였다.

 

3) 흥미 없는 체육수업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은 체육수업에 참여하면서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체력이 좋지 않고, 신체활동에 흥미도가 낮은 것이 큰 원인으로 작용하였다. 현장의 교사들도 이들이 겪는 어려움을 지나침으로써 체육수업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지 못했다. 이것이 학생들로 하여금 체육활동에 자신감을 잃고 신체활동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체육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도록 하는 원인이 되었다.
여학생의 경우에는 체육수업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을 요구하기 때문에 기초 운동기능을 숙달하는 것에 부담감을 느꼈다. 때로는 낮은 운동 기능에도 좌절을 경험하기도 하였다. 학생들이 경험하는 좌절감은 수업에 대한 동기를 떨어뜨리고 체육수업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원인이 되었다.

 

 


체육시간에 피구하는 것이 제일 싫다. 그 이유는 공을 한 번도 못 만져보기 때문이다. 공을 던지더라도 친구들이 잘 못했다고 막 뭐라고 떠들어 댄다(“다”학생의 체육일기 중에서).

 

학생들의 수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는 자신감을 형성하는 동기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체육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들은 체육수업에서 학생들에게 성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체육수업을 하다보면 어려운 기능을 무리 없이 수행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어떤 학생은 구경꾼으로 머무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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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볼국가대표팀주장 2014.10.08 02:05 신고

    츄크볼이란 명칭은 일본에서 가져올 때 잘못가져온 명칭입니다.
    정확한 명칭은 ' 축볼 '입니다.
    뉴스포츠 협회에서 축볼을 가져올 때 일본에서 가져왔습니다. 근데 아시다시피 일본사람들은 받침 발음을 못합니다.
    그래서 자연스레 일본인들은 츄크볼이라 하였고, 그것을 고대로 가져와 츄크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H.브랜트 박사님이 축볼을 처음 고안하셨을 때, 팀 스포츠의 과학적 비판을 토대로 착안하셨다고 합니다.
    기존의 스포츠들이 마치 전쟁과 같다고 했으며, 이는 마치 올림픽 정신에도 위배된다고 하셨답니다.
    그래서 고안한 것이 축볼이라는 스포츠 입니다.

    저희 대한민국 축볼팀은 이러한 정신을 바탕으로 '조화' , '공정' , '평화'라는 가치들을 세워 축볼의 기술만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축볼의 정신도 함께 알려주며 올바른 축볼 문화 보급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그러니 올바른 명칭으로 보급되길 바라며 이렇게 덧글을 남겼습니다.

    올바른 보급의 시작은 올바른 명칭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축볼의 어원은 공이 프레임을 스칠 때 나는 소리를 본따서 '축볼'입니다.
    원하신다면 들려드릴 수도 있는데 슛을 할 때, 스치는 소리가 축~ 하는 소리가 확실히 납니다.
    해보셨다면 잘 아시겠지만 아무리 공으로 프레임을 때려도 '츄크'라는 소리가 나지 않는답니다 ^^
    - 축볼 국가대표팀 주장 No.99 이동현 -

 

 

 

글/이태구(부천 상동고등학교 교사)

 

 

한 학기 영어체육수업을 마무리하며

올해 처음으로 고등학교 1학년, 주당 3시간의 모든 체육시간을 영어로 진행을 했습니다. 부족한 영어실력으로 시작하면서 두려움도 있었지만, 이제 한 학기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당연히 학생들이 영어체육수업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개방형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단순히 수업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쓰도록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한 여학생, 정확히는 한 반에서 동시통역사(Interpreter) 역할을 맡은 학생의 응답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 학생은 공부는 상위권이고 중학교 때까지 체육수업을 싫어했다고 했습니다. 이런 유형의 여학생들을 체육시간에 종종 만나게 됩니다. 이 학생은 그런 학생이였습니다. 

 

 

동시통역사 역할을 맡은 여학생이 경험했던 영어체육수업

제가 운영한 영어체육수업시간에는 다양한 역할들을 학생들에게 부여하여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수업시간에 참여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이 학생은 해당 학급에서 영어를 제일 잘 하는 학생이였기에, 저는 개인적으로 동시통역사 역할을 부탁했고, 하루 생각을 해보고, 체육시간에 동시통역사 역할을 자원하여 한 학기 활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한 학기 동안 경험한 동시통역사 역할에 대해 아래와 같이 진술했습니다.

 

한 한기 동안 체육시간에 통역사 역할을 하면서 어떤 면에서 나 자신이 많이 바뀐 것을 느꼈다. 일단 중학교때의 체육시간과 비교해 보면, 내가 생각해도 정말 적극적으로 체육시간에 참여하는 것 같다. 물론 다른 아이들과 비교했을 때는 소극적인 편에 속했을 수 있지만, 나 자신이 달라진 것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중학교 때는 체육이 정말 싫었다. 체육시간이 되면 갑자기 아플 것 같고, 핑계를 대서라도 수업을 빠지고 싶은 생각? 물론 그런 적은 당연히 없었지만...체육을 그 정도로 싫어했다. 싫어한 이유 중 하나는 내가 몸을 쓰는 활동에 전혀 소질이 없다는 것이다. 항상 C를 맞았고, B만 나와도 만족했던 나였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협동 수업을 시작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즐기면서 노는 듯이 수업을 할 수 있게 되면서 그 부분에서 체육수업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었다. 그러면서 통역사 역할을 병행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수업에 대한 참여도도 확연히 높아졌다. 점차 수업시간을 즐기게 되었고, 체육에 대한 반감도 사라졌다.

또 나는 평소 내성적인 아이는 아니지만, 발표를 하는 등의 사람들 앞에 서서 있는 것을 두려워했다. 앞에만 서면 창피해서 얼굴로 빨개지고 말도 잘 못했었다. 그렇지만 통역사를 하면서 그 점 역시 개선된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처음에는 정말 창피해서 많은 사람들의 눈동자가 내게 집중되는 것이 너무나 부담스러웠지만 점차 나아졌고, 즐기게 되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느낀 것도 많고 배운 것도 많은 유익한 시간이었다.

 

자기 주도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영어체육수업

이 학생의 고백을 보면서 그 전까지 체육에 잘 참여하지 않았던 여학생 한 명이 이제 체육수업을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학생은 운동 기능이 우수하지 않지만 공부를 잘하는 학생의 전형이였을지 모른다. 특히 체육을 싫어하는...

 

학교 교사로 있으면서 학교 교육의 위기는 자주 듣던 문구이다.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지만, 그리고 여러 가지 현상들을 이유로 제시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대책을 내놓는다. 난 학교 교육이 위기라고 한다고 하면, 그것은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도저히 관심이 없다. 주변에 영어, 수학, 과학 교사들이 이 점에서 가장 힘들어 한다는 이야기도 듣는다. 어떻게 하면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게 할까? 그래서 수업을 재밌게 해야 한다는 말도 자주 듣는다. 재밌게라는 말도 따지고 보면 다양한 의미를 포괄하는 말이라서 참 어려운 의미이다. 이 학생의 경우만 보더라도, 적극적으로 체육시간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고백이 체육 교사인 나를 행복하게 한다. 남녀합반인 교실에서 체육교사는 참여를 잘 하지 않으려는 여학생들 때문에 고민을 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영어체육수업을 시작함에 있어서 수업을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 난 여러 가지 고민에 따른 대책을 세워나갔다. 그중 하나가 다양한 역할을 학생들에게 맡기자는 거였다. 특히 동시통역사는 공부를 잘 하면서 체육 기능이 좀 떨어지는 학생으로 의도적으로 지목하여 시킬 계획을 세웠다. 어떻게 보면 이 학생은 내 수업의 계획대로 성공한 사례일지 모른다. 분명한 것은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만 있다면 교사의 수업 지도는 참으로 쉬어진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고민은 이것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이 먼저일까?, 아님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는 교사가 먼저일까? 나의 경우를 보면, 내가 먼저 시도하고, 학생들은 그에 반응하여 적극적으로 변해간다는 것이다. 가끔 선생님들과 이야기하다보면 학생들이 정말 정말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하소연하는 경우를 많이 듣는다. 물론 나도 그런 학생들 때문에 참으로 힘들다. 이미 예전부터 자신이 원하지 않는 공부를 늘상 억지로 해왔기에 수업에 대한 동기나 열의는 의미 사라진지 오랜 우리나라의 학생들을 쉽게 교사들은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업을 열의 있게 참여하는 학생들은 교사의 노력으로 조금씩 늘어간다는 것이다. 영어체육수업을 시도하고 있는 나는 이러한 사실을 위의 학생과 같은 학생들을 통해 정확히 배우고 있다.


난 아직 학생들의 영어체육수업 소감문을 다 읽지 못했다. 다른 학생들은 어떻게 느꼈는지 궁금하다. 평소 축구하는 것을 체육시간에 진짜 체육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남학생들의 소감문도 얼능 보고 싶다. 이번 소감문이 2학기 수업을 준비하는 나에게 좋은 피드백이 될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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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태구(부천 상동고등학교 교사)

 

 

학생인권조례와 학교현장

이 글의 목적은 내가 체육교사로서 학생인권조례를 통한 나의 교수법 변화과정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2011년 경기도교육청은 학생인권조례를 발표하였다. 진보교육감이라고 불리는 분이 추진하여 사회적으로 논란도 많았고,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으로 사람들이 나뉘어져 계속적으로 논쟁이 되고 있다. 본 글은 학생인권조례의 찬반을 이야기하고자 하지 않는다. 그런 것은 이곳 스포츠둥지에 어울리지 않는 글일 것이다. 난 단지 학생인권조례가 나의 교수법에 영향을 준 그 내용을 언급하고자 한다. 아마도 나와 같은 경험을 한 다른 교사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전에도 이런 학생들이 있었지만, 학생인권조례 이후로 생활지도 면에서 지도가 사실상 불가능한 학생들이 늘어나는 것이 나의 경험이다. 학생들은 체벌하는 선생님을 경찰에 신고하거나 교육청에 신고하였다. 물론 내가 근무하는 학교에도 있는 일이였다. 학교 관리자들과 교육청에서는 이제 학생들을 체벌하면 안된다고 교사들을 계속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특히 생활지도를 교과지도와 같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체육교사들에게는 참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생활지도 현상이 계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학생부 체육교사’와 교수법

난 교직생활의 절반은 학생부에서 근무했다. 어찌보면 언제부터인가 난 학생들에게 무서운 선생님이 되어갔다. 학교폭력, 흡연 등 학생들과 나의 만남은 주로 불미스러운 일들로 가득찼고, 자연스럽게 난 체벌에 익숙해져 갔다. 자연스럽게 체육시간에 학생들은 나를 ‘체육교사’로서만이 아닌 ‘학생부 체육교사’로 나를 인식하기 시작했고, 학생들은 나를 어렵게 대하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학생들이 나를 어렵게 대할수록 체육수업은 쉬어져 갔다. 학생들은 나의 말 한마디에 착착 움직였다. 수업은 편해져 갔다.

 

사실 이제 다양한 교수법이 필요 없어졌다. 어떤 내용의 어떤 종목의 운동을 하던 간에 내 체육시간에 학생들은 집중하는 것처럼 보여졌고, APT-PE는 항상 높은 것처럼 보였다. 나의 체육시간에 대한 교수법은 점점 단순해져 갔다.

 

물론 체육시간에는 다양한 사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난 학생들에게 안전을 강조하면서 수업시간의 집중을 중요시 하였다. 사실 많은 사고들이 일어나고 학생 개인으로뿐만 아니라 담당 체육교사에게도 여러 가지로 마음을 불편하게 하였다. 그래서 좀 더 다른 시간보다 체육시간은 학생들이 집중해야 하는 수업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변화가 생겼다. 2011년 새로운 학교에 전근오면서 나를 전혀 모르는 학생들 사이에 난 놓여졌다. 정말 통제가 안되는 학생들이 있었다. 그 몇몇의 학생들이 교사인 나를 힘들게 하였다. 이제 난 학생들에게 무서움(?)만으로 수업을 운영할 수 없게 되었다. 점점 큰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난 무엇으로 학생들이 나의 수업에 집중하게 할 것인가? 난 학생들이 내 수업에 집중하게 할 무기가 전혀 없었다. 난 학생들 앞에 발개 벗겨진 상태였다. 난 무능력했다.

 

교수법의 변화

2011년은 너무도 힘든 한 해였다. 참을 인(忍)자를 하루에 몇 번이고, 아니 몇 십번이고 마음에 그려야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교사로서 자존감이 엄청 낮아졌다. 참아내기 어려운 시간들이었고, 학교 생활이 재미없어졌다. 학생들은 내가 설명할 때 집중하지 않았다.

 

결국 2012년부터 수업 전략을 새로 새워야만 했다. 우선 학생들을 친절하게 대할 수 밖에 없었다. 수업도 다양하게 기획을 해야 했다. 교과연구회 활동도 더욱 열심히 할 수 밖에 없었다. 영어체육수업에 대한 생각도 더욱 확고히 했다. 내가 학생들을 친절하게 대할수록 학생들과 의미있고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하는 학생들이 부쩍 늘어났다. 부정적인 일로 만나는 학생들보다 긍정적인 일로 만다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카톡을 하는 학생들도 많아졌다.

 

어떤 것이 좋은 수업일까? 답이 없는 것 같은 고민 속에 계속 ‘좋은 체육수업’에 대한 고민은 이어져 갔다. ‘그래, 좋은 체육수업을 해야 학생들이 내 수업에 집중할 거야. 그래야 수업에 대한 밀도가 높아지지!!’ 오죽하면 내가 속한 교과연구회 이름이 ‘좋은체육수업나눔연구회’일까!

 

2012년 경기도교육과정이 공포되면서, 경기도 소속의 교사들은 ‘배움중심 창의지성 체육수업’을 실천해야 한다. 개념조차 낯설은 수업을 해야 하는데, 나뿐만 아니라 주변의 체육선생님들은 새로운 철학과 교수법으로 무장해야 하는 처지다. 하지만 누구하나 이것이 ‘배움중심 창의지성 체육수업’이라고 명확히 가르쳐주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쉽지 않다. 연수를 가봐도 성에 차지 않는다. 그렇다. 결국 내가 공부하고 직접 시도할 수 밖에..

 

2013년 올해가 나의 교수법에서 가장 큰 변화가 온 시기인 것 같다. 우선 학생들과 되도록 긍정적인 상호작용에, 학생들의 작은 음성에도 귀 귀울이는 태도(신교 교사때 있던 태도인데, 언제부터인가 없어졌었다), 그리고 계속적으로 수업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태도, 이런 태도들 가운데 나의 수업은 실천되고 있다. 이런 수업을 모두 영어로 진행하는 것도 하나의 큰 변화이고 말이다. 카톡과 밴드를 통해 학생들에게 체육수업 전달사항을 반별로 전한다. 학기초에 반별로 학생들의 의사에 따라 반별 카톡이나 밴드를 만들었다. 전 교과 중에 체육선생님만 수업시간 전달사항을 이렇게 전한다고 한다. 비오는 날 저녁이면 체육부장한테 카톡이나 밴드를 통해 내일 수업 준비에 대해 문자가 온다. 우리학교는 체육관이 없어서 비가 오느냐가 체육수업에 중요한 변수이기 때문이다. 난 여지없이 카톡이나 밴드를 통해 답한다.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찬반을 떠나, 솔직하게 난 인정할 수 밖에 없다. 학생인권조례가 나의 교수법에 대한 반성과 발전을 가져왔다고. 올해 3월 초 수업을 하면서, 난 지도하는 학생들에게 대통령이 된 것처럼 공약을 했다. 그것은 화를 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1년동안 체육시간에 화를 전혀 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전까지는 소리도 치고, 화도 내고 하면서 체육수업 시간을 때론 공포분위기로 몰아갔었다. 그런데 올해는 전혀 그렇지 않다. 내년이 기대된다. 내년에 난 어떻게 변화되어 있을까? 어떤 모습의 교사가 되어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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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필자는 체육수업 집중이수가 갖고 있는 폐해가 어떠한 것인 가를 고등학교 현장에서 학생들과 함께 느끼고 체험했다.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올바른 인성교육에 반하는 체육수업 집중이수제가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원종고등학교에서도 1년 동안 시행되었다. 그러나 원종고에서 체육수업 집중이수제는 학생들에게 커다란 상실감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갖게 했다. 많은 학생들이 필자를 포함한 체육교사를 찾아와 체육수업 집중이수로 받는 답답함과 고통을 호소하였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필자는 학교의 관리자와 일반 선생님들 간의 여러 차례에 걸친 토의, 논쟁, 협상을 진행했다. 결국은 1여 년간의 노력을 통해서 원종고에서는 체육수업 집중이수가 사라지게 되었다.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1) 교과 집중이수제
교과 집중이수제란 유사한 과목군을 묶어 일정 기간에 학습하는 제도로 학생들의 학습부담 경감과 심화학습 유도를 위해 도입되었다. 이 제도의 시행은 학교현장에 큰 변화를 주었다. 과목수가 크게 8개로 줄어들었으나 학생들의 학습부담은 오히려 늘었고 예술체육과목이 오히려 홀대를 받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학생들은 사회, 역사 등의 교과목을 1년 동안 배우다가 집중이수로 인해서 한 학기에 마무리해야 하는 과정에서 교과목에 더 큰 학습부담을 갖게 되었고 심지어 집중이수를 하는 교과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잃게 하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시행 3년째에 있는 교과 집중이수제는 학생, 학부모, 교사들에게 끊임없는 문제제기와 반대를 직면하고 있다.

 

(2) 체육교과 집중이수 적용
현장의 많은 체육교사들은 체육수업 집중이수에 주목을 하고 있다. 체육수업 집중이수는 자라는 청소년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체육수업 집중이수는 월, 화, 수 밥을 먹었으면 목, 금, 토는 밥을 먹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원종고등학교 2011년에서도 집중이수제가 시행되면서 1학년 체육교과도 집중이수제의 적용을 받게 되었다. 필자를 포함한 모든 체육교사들은 집중이수가 시행되기 전에 체육수업을 집중이수하는 것에 강력하게 반대했다. 2010년에 원종고에서 집중이수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국, 영, 수 등의 주지교과를 제외하고 나머지 교과들은 서로 짝을 이루어 한 학기씩 나누어 수업을 진행해야하는 상황이었다. 체육교과 역시 다른 교과와 짝으로 묶여 있어서 체육교과가 집중이수제 적용을 받지 않게 되면 학교의 교육과정 상에 상당한 어려움이 발생한다는 것이 학교의 입장이었다. 체육교과 집중이수제의 문제점에는 많은 교사들이 동감하였지만 교육과정 운영상 어쩔 수 없다 것이었다. 결국 체육교사들은 2010년에 1학년 체육교과 집중이수제를 막아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으나 체육수업을 지켜낼 수 없었다. 그래서 2011학년도 원종고 1학년 12학급 중에서 1반부터 6반 학생들은 1학기에 4시간의 체육수업을 받고 2학기에는 체육수업이 시간표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1학년 7반부터 12반 학생들은 1학기에는 체육수업이 없다가 2학기에 4시간의 체육수업을 집중해서 받게 되었다.

 

(3) 학생들의 반응 – 새장 속에 새
1학기에 체육수업이 사라진 1학년 6개 반의 학생들의 상실감과 박탈감은 무척 컸다. 물론 일부의 학생들은 체육수업이 있고 없는 것에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았다. 오히려 대학입시 중심으로 학교 교육과정이 운영되는 것에 만족하는 학생도 있었다. 그러나 체육수업을 받지 못하던 많은 1학년 학생들이 학교에서 생활이 무기력하고 답답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어떤 학생들은 체육수업이 학교생활에서 그나마 유일하게 숨을 쉴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 그런 체육수업마저 사라져 버려 학교올 재미가 사라졌다고 말하는 학생도 있었다. 한 학생은 체육수업이 사라지면서 자신의 답답한 심정을 KBS 특별기획 ‘스포츠는 권리다’프로를 제작하는 기자에게 이렇게 표현했다. “새장의 새가 된 것 같아요.” 이 프로에서 인터뷰를 했던 당시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이 운동장에서 체육수업을 받고 있던 아이들을 물끄러미 쳐다보는 모습이 상징하는 의미는 매우 의미심장했다. 미국과 일본의 청소년들이 체육수업과 스포츠클럽활동을 통해서 활기찬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는 것과는 대비되는 우리의 청소년들의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

 

ⓒKBS

 

체육수업 집중이수를 경험한 원종고 여학생의 EBS인터뷰 모습 ⓒEBS

 

체육수업 집중이수를 경험한 원종고 남학생의 EBS인터뷰 모습 ⓒEBS

 

 

(4) 체육교사들의 대안 모색 – 방과후학교 프로그램과 학교스포츠클럽의 활성화
2011년에 원종고에서는 집중이수로 체육수업 단절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것을 안타깝게 생각했던 원종고 체육교사들은 체육수업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방과후학교 종합스포츠반을 만들어 배드민턴, 농구 등의 수업을 진행했다. 그리고 학교스포츠클럽 대회 농구와 축구대회를 개최해서 점심과 저녁 식사시간을 활용해서 학생들이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도록 하였다. 집중이수로 체육수업에 갈증을 느꼈던 학생들은 방과후학교 종합스포츠반과 학교스포츠클럽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렇게 해서 원종고에서는 방과후학교 종합스포츠반과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이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과 참여 속에서 활성화되게 되었다.

 

 학교스포츠클럽 발야구 경기를 하는 여학생들

 

 

(5) 체육수업이 모든 학년 모든 학기에 실시
체육교과 집중이수제 적용에 대한 문제 제기는 2011년에도 계속 되었다. 필자와 동료체육교사들은 체육수업이 집중이수제 적용을 받는 것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학교 안에서 계속적으로 알렸다. 학생들이 갖는 어려움, 스트레스를 다른 선생님들에게 꾸준하게 알렸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인지, 2011년에 다음 해 교육과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체육교사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졌다. 그래서 2012년에는 1, 2, 3학년 모든 학년의 모든 학기에 체육수업이 진행되게 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얻는 과정이 쉽지 않았으나 보람된 결과이었다.

 

 

 

참고문헌

KBS(2011). KBS 특별기획 ‘스포츠는 권리다 – 고3이 달린다!’
EBS(2013). EBS 난상토론 교육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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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교사 2013.05.31 13:25 신고

    최근 체육집중이수를 풀어서 모든 학년 모든 학기에 체육수업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한 체육선생님들의 눈물겨운 싸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한 선생님이 어렵게 체육수업을 지켜냈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내주시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고 이해하고 있을까요?
    또한 얼마나 많은 체육교사들은 체육집중이수, 체육축소이수를 방치하고 있을까요?

  • 임쌤 2013.06.10 19:39 신고

    2011년 체육교과에 대한 집중이수 적용은 신속하게 이루어졌다. 그러나 2012년 가을에 예술체육교과는 집중이수에서 제외하라는 공문이 내려왔으나 학교 현장에서 예술체육교과가 집중이수에서 빠지는 것은 거북이 걸음이다. 몇몇의 뜻있는 체육교사들은 학교현장에서 다른 교사, 학교 관리자들과 체육교과 집중이수제때문에 갈등을 겪고 있다. 그런 선생님들에게 "힘내세요!"라고 말하고 싶다. 선생님의 땀과 헌신이 청소년들의 건강과 행복을 지켜낼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글/이태구(부천 상동고등학교 교사)

 

               저에게 “저도 영어로 해야 되나요?”라고 물어 보았던 교생선생님을 기억하시나요? 여러분들도 학창 시절에 교생선생님이 오시면 열광하고 좋아했던 경험이 있나요? 전 지금 그런 모습을 제 수업에서 경험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저보다 교생선생님을 너무 좋아합니다. 그 분과 저의 학교 생활과 수업을 비교하면서 저를 반성해 보고자 합니다.

 

 

학생과 같이 식사를 한다 vs 교사 끼리 식사 한다

교생선생님과 서로 인사를 하고 몇 일 동안은 교생선생님이 저와 같이 교사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몇 일 후부터 학생들에게 식사를 하고 싶다고 저에게 말했습니다. 저는 알아서 하시라고 했습니다. 그 분은 학생들과 조금이라도 같이 시간을 보내고 서로 친해지려고 노력했습니다. 지도하고 있는 학급의 학생들과 순번을 전해 모든 학생들과 돌아가며 식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학생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선생님은 그 분이 유일합니다.

 

전 늘 교사식당에서 식사를 합니다. 식사 시간만이라도 학생들로부터 해방되어 편하게 식사를 하고 싶어하는 것이 교사들의 정서입니다. 저 이러한 정서에 충실하게 행동합니다. 그러나 저의 신규 교사 때를 생각해 보니 저도 학생들과 같이 식사를 했었습니다. 물론 저의 선배 선생님들은 교사들끼리 식사를 하셨죠. 저도 언제부터인가 교사들끼리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에게 지쳤다는 것도 맞겠고, 식사시간이 교사들끼리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질책을 하지 않는다 vs 질책을 한다

이것은 꼭 그렇지는 않지만, 대개가 그런 것 같습니다. 교생선생님은 수업을 하는데 질책을 전혀 하지 않습니다(물론 이것이 꼭 좋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전 질책을 합니다. 물론 영어로 진행하면서 질책의 횟수가 매우 줄어든 것은 분명하지만, 교생선생님과 비교하니 그 빈도가 차이가 있었습니다. 흔한 교육학 용어로 말하자면, 교생선생님은 긍정적 상호작용을 하고자 노력을 하고 있었습니다. 학생들 하나한의 반응에 성심껏 응대해 줍니다. 물론 늘 이런 방식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학생들은 자신들이 선생님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은 분명한 것입니다.

 

생각해 보니, 저도 신교 체육교사때 이런 면이 약간은(?)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신규 교사때 수업을 하면 학생들 동작 하나하나에 열심히 반응해 주고 설명해 주고, 피드백 주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분명한 것은 그때 만큼 제가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열정이 있지 못한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스승의 날 선물이 많다 vs 스승의 날 선물이 적다

교생선생님은 제 책상 앞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물로 얼굴을 마주 보고 있는 것입니다. 스승의 날 교생선생님은 지도하는 반 학생들이 만들어진 롤링 페이퍼 형식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반 전체 학생들이 편지를 쓴 것입니다. 전 제가 평소에 총애하는 다른 반의 체육부장이 음료수를 선물해 왔습니다. 제가 담임교사를 하고 있지는 않다고 하더라도, 너무 큰 차이였습니다. 물론 전 큰 상처도 받지 않고, 나도 교생 때 저랬지 하며 그냥 지나쳤습니다.

 

이런 차이는 왜 일어날까요? 왜 교생선생님에게 학생들은 이렇게 목을 매다는 걸까요? 교생선생님이 저보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노하우가 좋은 걸까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전 현직 교사로서 학생들 하나하나를 성심껏 대하는 교생선생님을 통해 저를 반성해 보았습니다. 학생들과 대화하기를 즐겨하고, 같이 식사하고, 같이 운동하며 뛰며, 학생들의 의사를 물어보고 토론하기를 좋아합니다. 학생들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하려고 합니다. 학생들은 교생선생님으로부터 존중받는 것을 경험합니다. 아마도 제가 잘 주지 못했던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학생들이 존중받는 다고 생각하는 것은 학생들을 스스로 동기부여하여 행동하게 하는 중요한 점이라고 합니다. 교생선생님은 학생들을 스스로 움직이게 하는데 귀재인가 봅니다.

 

학생들이 같이 있고 싶어 합니다 vs 일 끝나면 바로 돌아 갑니다

교생선생님이 인기가 많다보니 체육실에 많은 학생들이 찾아옵니다. 체육부장님과 제가 있었던 4월까지는 없던 일입니다. 자연스럽게 학생들과 교생선생님이 하는 대화들을 듣게 됩니다. 대개는 어떤 일을 핑계로 계속 체육실에 머무르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럼 제가 인상을 써서 보내기도 합니다. 물론 교생선생님은 인상쓰지 않고 그런 학생들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줍니다. 심지어는 아이스크림까지 사줍니다.

 

저도 그런 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말입니다.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나지만 말입니다. 지금은 학생들이 저에게 찾아오면 일끝나면 무섭게 바로 갑니다. 전 찾아와서 자신과 시간을 같이 보내고 싶은 교사는 더 이상 아닙니다. 교생선생님을 보면 확실합니다. 혹시라도 학생들이 더 있고자 하면 제 마음이 바빠집니다. ‘공문 해야 되는데’, ‘수업 준비해야 돠는데’, 등등, 많은 일들이 학교에서의 나를 분주히 만듭니다. 학생들과 다른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이젠 부담스러운 것이 솔직한 고백입니다.

 

교생선생님이 공개수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 것을 저에게 물어보고 도움을 요청합니다. 저는 흔쾌히 알려줍니다. 제가 그 분보다 체육 수업에 대해 좀 더 아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학생들 하나 하나에 대한 마음은 부족한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그분을 통해 저 자신을 돌아보는 기간입니다. 그분에게 교생실습 이면서 저에겐 교사실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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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태구(부천 상동고등학교 교사)

 

         영어체육수업을 시작한지 2달이 넘어선 5월, 체육 교생선생님이 학교에 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도교사가 되었습니다. 제가 사는 삶이 바쁜지라, 교생선생님의 지도교사가 되었다는 것이 부담이 되었습니다. 학생들에게 첫 시간에 교생선생님을 소개하고, 같이 수업을 한 달을 해야 했습니다. 우선 교생선생님의 영어 표현을 사전에서 찾아봐야 했습니다. student-teacher이 교생선생님이었습니다.

 

 

 

“저도 영어로 해야 하나요?”

교생선생님과 서로 인사를 하고, 제가 실행하고 있는 체육시간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 수업을 모두 영어로 진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생선생님이 무척 놀라는 것을 보았습니다. 교생선생님은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다행이도 교생선생님이 오신 첫날은 해당 학년 학생들이 체험학습을 가서, 수업이 없었습니다. 저도 교생선생님의 지도교사가 된 것이 처음이라 무엇부터 그 분께 말씀을 해 드려야 할지 몰라 난감했습니다. 오전은 그렇게 지나가고 오후 시간에, 교생선생님이 갑자기 전에게 질문했습니다. “저도 영어로 해야 하냐요?”, 제가 처음에 수업에 들어가면 선생님을 소개하라고 했기 때문에 이렇게 물어본 것입니다. 아마도 오전부터 내내 자신도 영어로 해야 되는지 고민을 한 것 같았습니다. 저도 생각해 보지 못한 질문이라, 우물쭈물하다가 말했습니다. “소개하는 것 만 하세요.” 교생선생님께 학교의 원어민 영어선생님을 만나게 해 드렸습니다. 자연스럽게 교생선생님이 원어민 영어선생님께 자기소개 방법을 물어보고,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교생선생님은 아마 속으로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운(?)이 없게도 저 같은 교사를 만났다고요. 영어로 자기 소개를 연습하는 것이 체육 교생선생님이 자신의 모교로 교생실습을 와서 한 첫 번째 일이였습니다. 아마도 교생 실습을 나간 동기들 중에 유일하지 않을 까 생각해 봅니다.

 

“왜 영어로 체육수업을 하세요?”

교생선생님은 제가 근무하는 학교의 졸업생입니다. 자신이 학교를 다닐때와 지금은 매우 학교가 달라졌다고 합니다. 시설도 좋아지고, 물론 공립학교라 선생님들은 모두 달라졌구요. 교생선생님도 질문하시더군요. “왜 영어로 체육수업을 하세요?” 전 학교 현장에서 체육교과의 위치를 설명했습니다. 집중이수로 고등학교 6학기 동안 체육을 전혀 안하는 학교도 있고, 제가 근무하는 학교도 집중이수로 인해 학생들이 4학기만을 체육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입시와는 전혀 상관없는 과목이기에 인문계 고등학교에서는 완전히 주변교과라고 말입니다.

 

제가 영어체육수업을 하는 이유는 집중이수를 풀어, 고등학교 6학기 동안 학생들이 체육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이런 것은 아주 어린아이의 치기어린 주장일지 모릅니다. 학교폭력의 해결책으로 스포츠클럽 활동이 강조되면서 학교 교육에서 체육 활동이 전체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지만, 집중이수문제가 해결되고 있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예체능 과목을 집중이수를 풀어야 한다고 여러 곳에서 주장은 있지만, 학교 현장에선 그 영향이 아주 미미해 보입니다.

 

교생선생님도 집중이수 이야기가 나오니까, 얼굴이 불거집니다. 본인이 고등학교 시절에는 체육을 고3 때까지 하였는데, 그리고 유독 체육 시간 때만이라도 교실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시간이여서 입시공부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는데, 정말 집중이수제도는 이해가 안 된다고 합니다. 아마 자신이 경험한 고3 때와 지금의 고3을 비교해서 그런 생각이 드나봅니다.

 

‘노력하는 선배교사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저는 교생선생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교생선생님은 한 달 후에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여러 가지 생각 끝에, 노력하는 선배교사로 기억되고 싶은 것이 저의 대답이였습니다. 무엇이 좋은 체육수업일까를 생각하고, 그것에 따라 수업을 미리 계획하고, 그러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적용하고, 그리고 수업을 실천하고, 반성하는 나. 내가 살아가는 방식, 좁게는 내가 수업하는 방식이 매번 옳다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매번 새로운 학생들에 다라 새롭게 수업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모습으로 사는 선배의 모습을 후배에게 보이고 싶은 것이 저의 작은 소망입니다. 그리고 교생선생님도 후에 그런 교사가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물론 한 달 후에 이 교생선생님이 이렇게 저를 생각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사실 자신도 없고요.

 

제가 교직에 들어오면서 주위에서 자주 들었던 체육교사에 대한 상은 주로 ‘마당쇠’이미지였습니다. 선배 선생님들은 항상 체육은 ‘마당쇠과’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체육교사하면 떠오르는 의미지로, 수업 잘하는 교사라는 것을 잘 듣지 못했습니다. 생활지도 잘하고, 친목회장하고, 교사들의 인화단결에 기여하는 교사들이 체육교사들입니다. 물론 이러한 인들이 학교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인들임에는 틑림없습니다. 그렇지만, 교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수업입니다. 교사하면 수업이 먼저 떠올라야 합니다. 그것이 교사의 첫 번째 정체성입니다.

 

제가 박사과정을 하면서 전공이 스포츠 교육학이다보니 자연스럽게 교사 직전교육이나, 교사 재교육과 관련된 논문들을 보게 됩니다. 교생선생님께 이런 저런 논문들도 드려볼 생각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한 달 동안 이 분이 현장 실습을 하면서, 교사라는 직업이 얼마나 숭고하고, 어린 학생들을 대하는 교사라는 직업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깨닫는다면, 교생 실습 기간이 이분의 인생에서 좋은 기간이 되리라 생각해 보았습니다.

 

교육 실습을 거친 교생선생님들은 두 분류로 나뉜다고 합니다. 교사가 되고 싶은 사람과, 교사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람 두 부류입니다. 전 제가 만난 교생선생님이 한 달 후에 정말 교사가 되고 싶은 열정으로 넘지는 사람이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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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아래의 내용은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필자의 아들과의 대화이다. 나는 고등학교 체육교사로서 필자의 장남인 찬민이가 어떻게 체육수업을 받고 있는 지 궁금했다.


나   : 찬민아! 체육수업은 1주일에 몇 시간이냐?
찬민 : 1주일에 한 시간이요.
나   : 1주일에 한 시간밖에 않된다고?
찬민 : 네!
나   : 그렇다면 2학년, 3학년 선배들의 체육수업은?
찬민 : 선배들도 일주일에 한 시간 체육수업을 해요.
나   : 체육수업 시간이 적어서 좀 답답하지 않니?
찬민 : 그렇죠. 하지만, 어쩔 수 없어요.
나   : 그러면 점심시간에는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운동이라도 하니?
찬민 : 아니요. 우리 반 아이들은 30분 안에 점심식사를 빠르게 마치고 교실로 돌아와서 공부를 해야 해요. 담임선생님께서 교실에서 점심시간 자율학습을 직접 감독하세요.


일주일에 한 시간에 불과한 체육수업시간에 대해서 독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가? 체육수업을 집중이수로 이수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더욱 심각한 것은 체육수업의 축소이수이다. 그나마 체육수업을 집중이수라도 하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필자의 아들 찬민이가 다니는 고등학교 1, 2, 3학년 학생들은 체육수업을 모든 학년에서 체육수업을 받고 있지만 수업시수가 한 시간에 불과하다. 이러 고등학교가 찬민이가 다니는 학교뿐이 아니다.

 

체육수업시간에 축구경기를 하는 원종고 학생들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시행중인 학교 자율화조치로 단위학교 교육과정 편성의 자율권이 주어지면서 일선학교는 초중고 교육과정 20% 범위 안에서 특정 교과목을 늘리거나 줄여서 운영할 수 있다. 이러한 교육과정 편성의 자율권은 예술체육교육 확대를 통해서 창의인성교육을 강화하는 학교도 있지만, 많은 학교에서 입시에 핵심적인 교과인 국영수교과목의 교육과정 확대 운영하고 있다. 불행하게도 필자의 아들도 국영수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편성한 학교에 다니게 된 것이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공부를 적극적으로 시키는 것에 대해서 어느 학부모가 반대하겠는가? 그러나 학업도 중요하지만, 학교에서 성장기의 청소년들에게 안정적인 체육수업 시수 확보를 통해서 건강증진과 인성교육의 기회를 제공해주길 바라는 것이다.


청소년을 때려야만 폭력일까? 그들에게 소중한 체육수업을 빼앗아가는 것도 일종의 보이지 않는 폭력이다! 고등학교의 관리자와 교사들이 입시결과에만 집중해서 체육수업을 집중이수 또는 축소이수로 운영하는 것은 체육활동을 통해서 학업 스트레스를 풀고 또래의 친구들과 함께 사귈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다. 이것은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가로막는 심각한 무형의 폭력이다!


입시결과로 학교간의 경쟁이 치열한 잘못된 경쟁적인 교육문화 속에서 체육수업이 학교의 재량으로 운영되도록 방치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하루라도 빨리 고등학교 체육수업이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법과 제도의 정비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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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사크 2013.05.17 11:34 신고

    2012.12. 부분개정에서 체육 예술 교과군은 20% 증감운영할수없으며 집주이수제의 취지는 유지하되 체슉예술교과는 학기당8과목 이내 편성에서 제외하여 가르치라고 국가문서에 나와있는데, 일선학교에서는 학교장의 재량으로 이같은 문서대로 학교교육이 이루어지지않는다는말인가요?

  • 현장교사 2013.05.18 17:59 신고

    일선학교에서는 말씀하신 문서대로 운영되고 있지 않은 학교가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교과부에서 조사해서 예술체육교과를 집중 또는 축소이수하는 것에 대한 규제가 있어야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전혀 없어요. 마치 학교에서 알아서 하라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수시로 바뀌는 제도때문에 무엇을 지켜야 하고 무엇이 지난 간 것들인지 현자에서는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체육 수업 좀 줄이는게 뭐가 문제이고 폭력인 겁니까? 수업이라 해봤자 겨우 축구나 돌리는건 뻔할 뻔자이지요. 뛰어놀고 싶으면 주말에 알아서 뛰놀면 될거를.

  • 체육 수업 따위 없어도 됩니다 조용히 좀 하세요.

  

 

글/ 고문수(경인교육대학교 체육교육과 조교수)

 

             컬링(Curling)4명이 한 팀을 이루어 빙판에서 스톤을 이용하여 목표물에 넣는 동계스포츠다. 현재 컬링(Curling)은 동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유럽뿐만 아니라 스포츠 선진국에서 널리 알려진 스포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여자국가대표팀이 4강에 오르는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우리나라 컬링의 제반시설 및 인프라 확대의 문제점으로 많은 국민들이 컬링을 접할 수 없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비인기종목인 컬링(Curling)을 알리고 보급하는데 기업들이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많은 국민들을 부족한 컬링시설로 유인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이러한 차에 최근 한국 New Age 컬링협회에서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 캐나다 그리고 미국에서 널리 사용되어지는 New Age Kurling을 도입하여 교육 및 보급함으로써 동계스포츠 컬링(Curling)을 이해하며 학교 체육 프로그램으로 확대․발전시켜나가고 있다.

 

New Age Kurling 속으로

실내컬링은 아이스 컬링의 새로운 버전의 스포츠로 영국에서 개발되어 장소에 제약 없이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이다. 뉴에이지 컬링은 스톤(빨강, 파랑으로 구분), 푸셔, 하우스 타깃만 있으면 즐길 수 있으며, 뉴에이지 컬링(실내컬링)의 장점으로는 장비 휴대 및 설치가 용이하고, 장소제약 없이 실내․외 어디에서라도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있다.

 

1. 뉴에이지 컬링의 특징: 유연성과 집중력 함양

뉴에이지 컬링의 가장 큰 특징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우고 함께 할 수 있는 것이다. 개인 또는 팀을 이뤄 게임을 하며, 서로 존중하며 팀원 간의 협동을 배울 수 있다. 또한, 평소에 사용하지 않던 다양한 근육을 움직이게 되어 운동효과도 크고 유연성을 기를 수 있다. 상대방과 심리전을 치르면서 자신감과 집중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 또한 뉴에이지 컬링의 장점이다.

 

 

2. 뉴에이지 컬링경기 방법

뉴에이지 컬링은 한 경기에 6~8엔드로 구성되고 개인전 또는 팀 경기로 나뉘며, 4가지 유형으로 이루어진다.

 

3. 신나는 뉴에이지 컬링 즐기기

게임을 시작하기 전, 먼저 동전을 던져 선공과 후공을 정한다. 2엔드부터는 각 엔드에서 진 선수 또는 팀이 다음 엔드에서 후공으로 유리하게 된다(즉 점수를 얻은 팀이 다음엔드 선공을 하게 된다). 스톤은 상대방(팀)과 한 개씩 번갈아 투구하며 모두 투구하면 한 end가 끝나며, 한 경기는 보통 6-8end로 진행된다.  


뉴에이지 컬링은 다음의 상황에서 4엔드로 진행할 수 있다. 첫째, 대상의 연령이 낮거나 재활 스포츠로 활용 할 때이다. 둘째,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공간에 비해 많은 참여자가 게임할 때이다. 셋째, 전술 및 게임의 이해를 높일 때이다.

 

뉴에이지 컬링에서는 항상 스톤이 멈출 때 까지 기다려하며 이를 위반 시 스톤은 제거 된다. 점수는 모든 스톤이 투구된 후 하우스(타켓 원)안에 있는 스톤으로 상대방 스톤보다 하우스 중심에 더 가까이 있는 것은 모두 그 end의 점수가 된다.

 

 

New Age 컬링을 활용한 타깃 활동

타깃 활동 게임이란 표적(목표물) 활동 경기 또는 시합으로 한 사람의 플레이어가 목표를 향하여 어떠한 교구를 던지거나 혹은 굴려, 성공도를 평가하고, 다른 플레이어와의 성공도를 비교해서 우열을 가리는 게임으로 대표적인 스포츠 종목으로는 컬링, 볼링, 골프, 양궁 등이 있다. 활동 대상에 따라 영유아의 경우 놀이의 형태와 초등학생은 게임의 형태로 활동하면 효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


타깃 활동 게임의 효과로는 수업을 진행하는 지도자의 교과연구의 폭을 넓히며 수업진행에 대한 자신감을 줄 수 있다. 유소년들은 수업에 집중하면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 또한, 목표물에 대한 집중과 몰입하는 가운데 도전정신을 함양하고 참여자들의 사회성, 창의력, 집중력을 발달시킬 수 있다. 학생들은 게임활동을 통해 기본 활동 욕구를 충족시키는 가운데 건강한 몸과 마음을 기르며 창의적인 표현 능력을 길러주는 것은 교육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2013년 현재 개발되고 있는 초등학교 6학년 검정교과서에서도 표적 투기 도전 활동으로 뉴에이지 컬링을 소개한다면 학생들이 흥미 있는 활동에 참여하는 가운데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참고문헌

고문수(2011). 체육수업 어떻게 할까. 파주: 이담북스.
황순광(2012).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수업 New Age Kurling. 우리체육 9호, 10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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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플라잉 디스크는 내가 원종고등학교에 와서 체육수업을 진행한 종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체육수업 종목이다. 체육수업에 참여했던 학생은 물론이고 수업을 진행했던 나 역시 행복했기에 그렇다. 여름방학이 끝난 뒤 2학기 첫 번째 체육수업을 교실에서 플라잉 디스크 이론 수업으로 진행한 뒤, 두 번째 체육수업부터는 운동장에서 체육수업을 진행했다.

 

(1) 운동장에서의 디스크 던지기 시범과 연습
나는 학생들에게 플라잉 디스크의 두가지 그립을 소개해주었다. 가까운 거리에서 정확하게 던지는 백핸드 컨트롤 그립과 먼 거리에 있는 목표지점으로 강하게 던지는 백핸드 파워 그립에 관한 사진과 영상을 소개하였고 내가 직접 시범을 보여주었다. 시범을 보일 때는 직선던지기, 하이저와 앤하이저 등의 곡선던지기, 높이 떴다가 수직으로 떨어지도록 던지기, 운동장 바닥을 튀겨서 던지기 등의 다양한 던지기 시범을 보여주었다. 다양하게 디스크가 날아가는 것을 바라보는 학생들의 모습은 매우 진지했다. 학생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디스크를 던지는 시범을 보면서 플라잉 디스크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교사가 보여준 시범을 모방해서 디스크를 던지기도 했다.

 

필자의 플라잉 디스크 던지기 설명과 시범

 

 

(2) 조별 얼티미트 경기하기
운동장 수업시간에 학생들은 디스크 던지기와 받기 연습을 한 뒤, 학생들이 어느 정도 패스를 통해서 디스크를 주고받을 수 있는 단계가 되었다. 이 단계에서 나는 학생들에게 교실 수업에서 보았던 얼티미트 경기를 또 다시 자세하게 소개하였다. 운동장에 흰색 라인과 고깔을 활용하여 얼티미트 경기장을 만들었다. 초기에 학생들은 얼티미트 경기를 하면서 디스크를 패스하는 것을 어려워했지만, 여러 주 동안 플라잉 디스크 체육수업이 진행되면서 학생들의 패스능력을 크게 향상되었다. 가끔 얼티미트 경기를 하면서 멋진 패스를 통해서 터치다운에 성공하면 학생들은 크게 기뻐하곤 했다.

 

디스크 던지기연습과 얼티미트 경기를 하는 학생들

 

우천 시 실내체육관에서 얼티미트 경기를 하는 모습

 

 

(3) 플라잉 디스크 스포츠클럽의 탄생
학생들은 점점 더 체육수업시간에 플라잉 디스크에 심취했다. 점심시간에 플라잉 디스크를 즐기는 학생들이 점점 늘어났다. 어느 날에는 점심시간에 학교운동장에서 뛰어 노는 학생들을 살펴보니, 축구보다 플라잉 디스크를 즐기는 학생들이 많았던 날도 있다. 나는 점심시간에 디스크를 날리며 노는 학생들에게 학교스포츠클럽으로 등록해서 활동해 볼 것을 권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2학기 초에 원종고등학교에는 두 개의 플라잉 디스크 스포츠클럽이 만들어졌다. 이후에 점심시간에 운동장에서 플라잉 디스크 스포츠클럽에 속한 학생들이 얼티미트 경기를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게 되었다. 체육부장으로서 나는 플라잉 디스크 스포츠클럽 활동을 하는 학생들에게 플라잉 디스크와 팀 조끼를 빌려주었다.

 

 

점심시간에 얼티미트 경기를 하고 있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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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종 플라잉디스크클럽 소속 학생들이 매일 중식과 석식시간에 운동장에서 플라잉 디스크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 학생들과 카톡방을 통해서 대화합니다. 플라잉디스크를 통해서 학생들이 더 밝아졌습니다. 가끔 아이들과 경기도 함께 합니다. 점점 플라잉디스크의 매력에 빠져들어가는 아이들을 발견합니다.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2012학년도 2학기 내 체육수업 종목은 플라잉 디스크였다. 나는 플라잉 디스크를 원종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한 학기 지도하였다. 플라잉 디스크와 함께한 한 학기 동안의 체육수업이 나에게는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왜냐하면 플라잉 디스크 체육수업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즐겁게 몰입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업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한 학기동안 놀라운 기량의 향상을 보여주었고 2학기에 들어서 자발적으로 플라잉 디스크 학교스포츠클럽을 조직하여 활동하고 있다. 이 플라잉 디스크 스포츠클럽은 2013년에도 지속될 것이 확실하다.

 

나는 여름방학이 끝난 뒤 2학기 첫 체육수업을 플라잉 디스크 이론 수업으로 진행하였다. 플라잉 디스크와 노트북을 들고 교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나는 디스크를 보여주며 어떻게 디스크가 공중에서 다양한 궤적을 그리면서 날아가는 지를 설명해 주었다. 플라잉 디스크 영상을 담아두었던 체육교과 카페에서 찾아서 보여주었다. (http://cafe.daum.net/shimwonsports4u)

 

 

(1) 플라잉 디스크 백핸드 그립
나는 학생들에게 플라잉 디스크의 두가지 그립을 소개해주었다. 가까운 거리에서 정확하게 던지는 백핸드 컨트롤 그립과 먼 거리에 있는 목표지점으로 강하게 던지는 백핸드 파워 그립에 관한 사진과 영상을 소개하였고 내가 직접 시범을 보여주었다.

 

 

플라잉 디스크 그립 사진(출처 : 도서출판 박영사 중학교 체육교과서)

 

 

(2) 플라잉 디스크 백핸드 던지기
나는 ‘다함께 즐거운 체육을(http://cafe.daum.net/shimwonsports4u)’ 카페에 있는 백핸드 던지기 영상을 보여주었다. 나의 시범을 촬영한 영상과 유투브에서 다양한 백핸드 던지기 동영상을 보여주었다. 학생들은 신기해하면서 영상을 감상했다.

 

 

가. 던지고자 하는 목표지점을 바라본다.

 

나. 던지고자 하는 방향의 반대쪽으로 플라잉디스크와 몸의 무게중심를 이동시킨다.

 

다.  던지고자 하는 방향으로 플라잉디스크와 몸의 무게중심를 이동시킨다. 이 때 한쪽 발을 살짝 들었다가

내 딛는다. 던지는 속도가 빠르고 먼 곳으로 던지고자 할 때에는 이동거리를 길게 하고 발을 빠르게 이동시킨다.

 

 라. 플라잉디스크가 손에서 떠나기 전에 손목이 코킹자세를 유지했다가 던지는 순간에 빠르게 펴주어야 한다.

 

 마. 플라잉디스크를 던지고 난 뒤의 릴리스상태의 모습이다.

 

 

(3) 디스크 받기
학생들이 받기 동작에서 실수를 하는 경우 다칠 위험이 있다. 그래서 나는 디스크 받기 동작을 시범을 보이며 자세하게 설명하였다. 양손 받기는 팬케익 받기라는 용어로 불리기도 한다.

 

 

디스크 받기 자세(출처 : 도서출판 박영사 중학교 체육교과서,  모델 : 필자의 차남)

 

 

(4) 얼티미트 경기 소개
내가 운영하고 있는 카페에 있는 플라잉 디스크 메뉴에 있는 플라잉 디스크 영상들을 보여주었다. 학생들은 다양한 국내외의 플라잉 디스크 영상을 보면서 신기해했고 가끔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얼티미트 경기는 2012학년도 2학기에 원종고 2학년 학생들이 조별로 진행해야할 경기였기에 학생들은 흥미를 갖고서 영상을 집중해서 시청하였다.

 

인터네 카페를 통한 얼티미트 경기 영상의 소개

 

 

 

 


참고문헌
이승범, 김지수, 유여찬, 임성철, 이관종 (2012). 중학교 체육교과서. 도서출판 박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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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문수(경인교육대학교 체육교육과 조교수)

 

         학생들은 내재적으로 동기가 유발되었을 때, 체육수업에 빠져든다. 그러나 내재적인 동기유발은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어나가는데 한계가 있다. 주변 여건이 만들어졌을 때, 학생들의 잠재적인 동기가 외연적으로 드러나고, 이것이 자신의 기호에 맞게 형성될 때, 내재적인 동기로 전이될 수 있다. 동기는 학생의 정서와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학생들의 정서는 신체활동을 통해 표출하게 된다. 본 필자는 신체활동은 학생들의 정서를 표현하게 하는 리허설의 장이라고 생각한다.


2009년 체육과 교육과정은 건강 활동, 도전 활동, 경쟁 활동, 표현 활동, 여가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각각의 활동은 학생들에게 심동적․인지적․정의적인 통합을 통해 신체활동의 가치를 드러내는데 도움을 제공하는데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학생들이 체육수업에 대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수업활동에 흥미를 갖고 참여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학생들에게 체육의 가치를 높이고, 체육활동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학습활동 전반에 관심의 초점이 모아져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본 글에서는 초등학교 체육수업의 가치를 지향하기 위해 초등학교 체육수업에서 꼭 실천해야 할 과제들을 알아보고자 한다. 교사들이 초등체육수업의 과제를 이해하는 것은 미래의 체육교육을 지향하는 디딤돌이 되는 동시에 학교체육수업을 개선해나가는 기초가 된다. 아무쪼록 오늘 이야기가 현장에 파급되어 많은 교사들이 체육수업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체육수업에서의 교사의 역할

‘좋은 체육수업을 만든다.’라고 할 때, 먼저 무엇을 생각해야 할까? 다양한 측면을 이야기할 수 있지만, 본 글에서는 학생보다는 교사가 해야 할 일들에 비중을 두고 글을 전개하였다. 교사는 다양한 암묵적 지식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암묵적 지식은 학습대상에 따라 다양한 실천적 지식으로 변화될 때, 학습자의 참여를 유도하게 된다. 만약, 암묵적 지식이 실천적 지식으로 전환되지 못한다면, 실질적으로 학생들에게 동기를 제공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각 활동들이 교사가 알고 있는 암묵지로 구성되었을 뿐, 학생들의 발달단계에 맞도록 교사가 실천지로 구성해 나가는데 구체적인 단서를 제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각 활동에 대한 내용은 바람직하나, 절차상에서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끌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교사의 지식이 교사의 지식으로 남아있을 뿐, 학생들에게 의미 있게 전달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전달은 무엇으로 가능할까? 이것은 다름 아닌 학생들의 모습 그 자체가 수업활동과 친숙하게 만들 수 있는 전략들이 동원되면 가능하게 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체육수업에 필요한 4가지의 학습환경에 대한 이해가 요구된다.

 

1. 학생들이 익숙한 수업내용으로 시작해라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익숙한 경험의 내용을 사용할 때, 학생들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관심사는 교사의 방법적인 측면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학생의 관심사와 관계없는 내용을 많이 제시하였다. 이는 학생들의 참여를 낮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체육수업의 첫 시작은 학생들의 관심사와 경험이 드러나는 활동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다. 대부분 의 수업을 보면 교사 중심의 내용을 전개하다보니 학생들이 흥미를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시범을 보이는 경우에서도 이를 자주 엿볼 수 있다. 시범은 고난이도의 시범보다는 학생들이 쉽게 보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면 적합하다. 시범을 보이는 사람도 반드시 교사일 필요는 없다. 내용에 따라서는 오히려 학생들이 적절한 역할모델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세심하게 고려된다면 지금까지 여교사들이 시범을 보이거나 체육수업을 진행하는데 소극적인 경향성을 드러내고 있는 부분을 해소해 나가는 부분에서도 하나의 방편이 될 것이다.

 

2. 감각의 통합으로 학생의 생각을 강화해라
 “자극이 다양할수록 생각이 뚜렷해진다.”는 말이 있다. 이는 생각의 강화를 위해서는 감각의 통합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이다. 학생들의 활동에 대한 참여는 오감을 활용하되, 두 가지 이상의 감각이 통합되는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참여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우리는 학생들이 자극이 다양할수록 생각이 뚜렷해진다는 가치를 깊이 있게 되새기고 수업 속에서 이 부분을 등한시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학생들의 파지는 하나의 감각보다는 두 가지 이상의 감각이 동원될 때, 인지적으로 깊이 있게 남게 된다. 학생들에게 피드백을 제공하는 경우에도 감각이 통합된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이 학습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예컨대, 배구의 오버토스를 배우는 시간이라면, 학생들에게 동작을 보여주면서 언어적인 단서로 ‘머리 위에서’ 라는 말을 동시에 사용하게 된다면 학생들이 감각을 통합해 나가는데 도움을 받게 된다. 이는 체육활동에서 신체활동에 대한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하는데 유익한 측면이기도하다.

 

3. 새로운 학습환경과 장비를 구안해라
교사들은 학습환경에 적합하도록 학습활동을 고안하거나 부족한 교수․학습 자료, 시설 그리고 장비에 어울리도록 활동을 변화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사는 그들이 직면한 현실에 적응하기만 하고 창의적인 학습환경을 만들려는 생각이나 의지를 가지고 있지 않다. 지금까지 진행되어진 선행 연구들에 따르면(고문수, 2006) 전문적인 교사들은 효율적인 학습환경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목적으로 교실환경을 변화시키고 수정해 나가고 있었다. 이에 효율적인 체육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교수활동에 필요한 자료를 신속하게 준비해야 한다. 교수내용에 따른 자료의 활용능력과 준비를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교수․학습 자료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예컨대, 체육수업에서 킨볼, 패드민턴, 디스크야구, 도지비피구, 디스크골프, 플로어하키 등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도전과 경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학생들에게 너무 흔해서 학생들이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없는 교수․학습 자료만을 사용해온 것도 부인할 수 없다. 학생들의 신체활동을 통한 신체적․인지적․정의적 가치는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교사가 의도적이고 계획적으로 준비하여 학생들에게 제공할 때만이 실현으로 다가갈 것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에게 새로운 준비물이 도입된 체육수업이 자주 만들어질 때, 학생들에게 체육교육의 가치를 깊이 있게 불러일으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4. 학습자 수준에 맞는 과제를 제공해라
과제가 학습자의 수준보다 난이도가 높을 때 학생들의 참여는 적극적이지 못하다. 반면에 학생들의 수준에 적합한 활동이 제공될 때, 학습자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에 학생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참여하도록 과제 수준을 학생들에게 적합하도록 제공해야 할 것이다. 만약, 과제의 난이도가 높았다면 학생 개인이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모둠원들이 공동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이러한 과제는 모둠 내에서는 협동을, 모둠 간에는 경쟁을 유도하면서 수업활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게 된다. 또한, 주어진 과제가 학생들이 수준에 어울리지 않는다면 학생들이 특성을 고려하여 학생들이 활동에 쉽게 접근해 갈 수 있도록 문제를 정렬해주어야 한다. 학생들이 자신의 수준에 적합하다고 생각했을 때, 학생들의 참여는 적극성을 보이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적극성은 다른 신체활동을 하게 되는 유인책이 된다. 학생들이 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현실적인 측면에서 가능함을 제공하는 것은 좋은 수업의 원천이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갈등하는 삶보다는 성취의 삶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학습자 수준을 고려한 배려로 다가가야 한다. 

 


참고문헌

고문수(2006). 초등학교 게임수업에서 갈등의 원천과 해소. 인천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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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의 체육교사로서 공감이 되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체육교사의 역할과 책임을 다시 생각해봅니다.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태권도가 올림픽 '핵심종목'(Core Sports)에 채택되고 레슬링이 탈락하게 되면서 연일 두 종목에 관한 기사나 뉴스를 TV와 신문 등의 미디어를 통해서 접하고 있다. 한 쪽에서는 안도의 한숨을, 다른 한쪽에서는 탄식의 한숨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한 소식을 접하는 필자역시 안심과 아쉬움이 교차함을 느낀다.


 

런던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급에서 우승한 황경선 선수(출처 : 스포츠서울DB)

 

 

올림픽 '핵심종목'(Core Sports)이 된 태권도는 전 세계인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스포츠로 성장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태권도는 어떤가? 태권도 도장에서 운동을 하는 참가자들은 대부분 초등학교나 유치원 학생들이다. 중학생들과 고등학생들을 가끔 볼 수 있는데, 태권도를 하는 경우는 중고생들 중 다수는 태권도로 대학을 진학하고자 하는 체대준비생들이다. 우리나라에서 건강과 여가활동을 위해서 태권도를 즐기는 청소년들을 찾기는 상당히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태권도 참여자의 문제는 성인들의 경우에는 더 심각해진다. 이것이 태권도 종주국 대한민국의 태권도 현주소이다. 태권도는 모든 세대를 위한 스포츠가 아니라 유아체육이나 아동체육으로 전락하였고 성인들을 위한 태권도는 선수나 지도자들만의 태권도가 되어 버렸다. 어디에서부터 이 잘못된 실타래를 풀어야 할지 난감한 상황이다.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태권도계의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너무도 많다. 이것은 올림픽 종목으로 남느냐 마느냐 이상으로 중요한 문제이다.

 

  청소년들이 태권도를 접하도록 하기 위한 방법으로 가장 확실한 것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체육수업 시간에 태권도를 배우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은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다니던 태권도 도장을 정리하고 국어, 영어, 수학 학원을 다닌 경우가 많다.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청소년들이 태권도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학교의 체육교육과정에서 제공할 수 있다면 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태권도를 즐길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 만일, 정과체육수업에서 태권도를 다루기 어렵다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동아리,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등을 통해서 태권도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이 우리의 자랑이자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태권도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기 위한 국가 차원의 정책수립과 개별 학교 차원의 노력이 함께 이루어지길 바란다.

 

 

필자는 우리나라에서 청소년들이 태권도를 더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몇 가지 방안을 정리해보면 이렇다.

(1) 체육수업 종목에 태권도를 적극적으로 포함시킨다. 

(2) 태권도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3) 태권도 학교스포츠클럽과 태권도 동아리를 개발하고 지원한다.

(4) 학교 축제, 교내체육대회 등의 행사에 태권도 프로그램을 포함시킨다.

(5)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태권도를 경험할 수 있는 국가적 차원의 교육 정책이 필요하다.

 

필자는 아직 체육수업에서 태권도를 다루어 본 경험이 없다. 12년 동안 체육교사로 일해 왔지만, 체육수업시간에 태권도를 지도하는 체육교사도 본 적이 없다. 필자는 체육수업시간에 태권도를 다루는 것을 현재 동료체육교사와 논의하고 있다. 향후에 스포츠둥지에 필자가 학교 체육수업시간에 학생들이 어떻게 태권도를 경험했는가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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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현 2013.03.21 01:14 신고

    이 글을 보고 참 흥미로웠습니다. 제가 이번에 체육수업으로 유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태권도로 수업을 하시니, 저는 유도 수업을 어떻게 하게 되는지 글을 써보도록 해보겠습니다. ^^

  • 태권도가 청소년, 성인, 노인 등 모든 연령층에서 사랑받는 스포츠가 되길 바랍니다. 이를 위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이승현 2013.03.23 23:33 신고

    저 이번2학기에 태권도를 계획합니다
    태권도 기본동작, 태극1장, 태권무(태권도를 이용한 에어로빅) 으로 수행평가 계획합니다
    태권무는 점심시간에 스포츠클럽대회를하여 (여러샘들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하여) 우승팀은 축제 때 공연시키려고합니다(격파 이런것도 추가해서 하면 재밌겠네요)
    나누고 싶습니다

  • 2013.09.20 15:05

    비밀댓글입니다

  • 박민웅 2013.09.20 15:17 신고

    어느누가 닭싸움같은 태권도의 시합을 보고 태권도에 흥미를 가지겠는가
    턱도없는 자존심을 내려놓고 기술에 매진하면 지금보다는 전혀다른 태권도를 볼수있으리라 확신한다

 

 

글/ 고문수(경희대학교 연구교수)

 

       뇌 과학 분야의 연구 결과에서는 학생들의 동기를 높이기 위해 교사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학생들에게 자율성을 제공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이상헌 역, 2009). 특히, 체육교육에서 학생의 동기와 긍정적 정서의 유발이 학습을 촉진하는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무엇인가를 지향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의 제공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이탈리아의 저명한 신경심리학자인 리촐라티(Giacomo Rizzolatti) 교수가 발견한 거울뉴런에서도 정서의 중요성을 엿볼 수 있다. 

 

엄마는 아이가 아프면 같이 아파한다. 수년 전 모 방송사에서 방영하였던 ‘다모’라는 미니시리즈에서도 유명한 대사가 있었다. “아프냐. 나도 아프다.” 인간은 어째서 이런 행동과 말을 할 수 있을까? TV에서 아이돌 그룹이 멋진 춤을 춘다. 나도 그 춤을 따라 춘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우리는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동작을 눈으로 슬쩍 한 번 보고 난 뒤 어느 정도 따라할 수 있다. 타인이 느끼는 것을 마치 내가 느끼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한다. <김경일/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의 이야기 중에서>

 

학습자의 정서는 생성되기도 하지만 누군가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특성이 강하다. 때로는 긍정적이고 때로는 부정적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교사는 학생들이 체육수업에서 긍정적인 정서를 함양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교사는 역할모델이 된다. 교사들이 어떠한 움직임과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 학습자들은 그대로 따라하면서 변화하기 때문에 신중을 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


본 필자는 그동안 스포츠심리학 분야에서 제안한 5가지 성취동기 이론(자기효능감, 성취목표, 기대-가치, 자기결정성, 능력의 자기이론)과 성취정서 이론의 주요개념들이 학교 체육교육의 상황에서 적용된 연구결과에 대하여 스포츠교육학적 측면에서 어떠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논의하였다.

 

 

 

학생의 성취동기를 높이자

동기는 움직임인 동시에 Approach이다. 학생들이 무엇인가에 접근할 수 있는 매력을 제공한다면 학습의 성취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체육수업에서도 학생들이 접근하여 몰입할 수 있는 지속적인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면 참여와 성취는 크게 나타날 것이다. 다만, 많은 연구에서도 제안하고 있듯이 교사의 중재가 많은 활동보다는 학습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자율성이 높은 학습 환경이 만들어진다면 더 큰 효과를 거둘 것이다. 


그동안 스포츠심리학 분야에서는 위에서 제시한 다섯 가지의 학생의 성취동기와 관련하여 각각의 개념과 결정 요인 및 결과의 가치를 토대로 학생의 성취동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긍정적 요소들을 새롭게 밝히기도 하고, 과거의 선행연구의 결과를 뒷받침하는 결과를 제안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연구는 현장에서 교사들이 체육수업에서 학생의 성취동기를 가져오는 것이 수업의 효율성과 학습의 성취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본 필자는 성취동기의 결과를 토대로 학교체육에서 학생들이 그들의 학습을 성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학생들에게 다섯 가지 이론 중 어떤 것들을 적용하든지 간에 교사의 간섭을 배제하고, 학생들이 자율성을 높여서 성취동기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들에 관심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교사나 주변 사람들의 간섭이 있을 때, 학생들의 동기는 일시적으로 높아졌다가 점차 사라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로 하여금 동기를 높이고, 지속성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자율성을 함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교수 방법을 적용해야 한다. 최근 체육교육에서 창의성과 인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동기는 새로운 아이디어의 산출과 신체활동에 대한 참여의 몰입성을 키워주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제공할 수 있다.


교사들은 체육을 어떠한 학습 환경에서 가르칠 수 있는지를 고민하여 학습자의 참여를 높이는 부분에 관심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과거 쥐 실험에서도 풍요로운(자유로운) 환경에서 쥐들이 움직일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하였을 때와 제한적인 조건(실험자의 의도에 따른 환경의 설정)을 마련하였을 때, 실험에 참여한 쥐들은 자유로운 환경에서 움직일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 졌을 때, 더 많이 움직이고 활동성이 활발함을 드러냈다. 여기서 풍요로운 학습 환경이란 영양가 있는 식사, 각종 감각기관의 자극, 스트레스 없는 상황, 새로운 도전 제공, 자율성과 선택권, 관찰자가 아닌 참여자의 움직임이 제공되는 활동을 의미한다.

 

학생의 성취정서를 높이자

학생들이 체육수업에서 성취했을 때 느끼는 긍정적 정서는 수업에서 적극적인 태도를 유발하는 중요한 귀인으로 작용한다(고문수, 2012). 특히, 주어진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개인의 믿음인 자기효능감이 높은 학생은 긍정적 정서가 훨씬 높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교사들은 인지적 각성 요소로서 자기효능감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수업 방법과 절차를 확립해 나가야 할 것이다. 스포츠 심리학의 연구 결과에 대한 시사점을 체육수업 활동에서 적용한다면 학생들은 자신의 가치를 내면화하는 동시에 수업 활동에도 적극성을 보이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체육수업에서 간과된 부분이 학생의 정서의 이해에 관심이 집중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성취정서의 선행 연구결과에서도 드러나 있듯이 과제활동의 유인가가 긍정적이고 지각된 통제 수준이 높을 때 학생들이 과제 수행에 더 즐거움을 경험한다는 것은 스포츠교육학적인 측면에서도 시사 하는 바가 크다. 다만, 체육교육에서도 단순히 직접적인 체험활동만의 신체활동보다는 간접적인 신체활동이 포함된 내용을 통해 학습자들이 과제활동에 유인가가 될 수 있는 접근성을 가져와야 할 것이다. 신체활동을 하는 것을 보는 것도 운동하는 것과 똑같은 활동을 하게 된다. 월드컵 축구게임에서 슈팅한 선수가 아쉬운 표정으로 머리를 감싸면 관중들도 똑같이 머리를 감싸면서 아쉬운 표정을 짓는 것이 바로 신체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우리 주변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는 학교폭력의 현상도 거울뉴런으로부터 출발한다. 즉 어려서부터 노출이 된 내용을 많이 보았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다. 체육수업에서의 교사의 부적절한 행동은 추후 학생들의 미래에 거울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또한, 학생들은 다양한 경험의 세계 속에서 살고 있다. 동일한 연령의 학생들이라도 각기 성향과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학습자의 다양성을 인정할 수 있는 체육수업을 지향해야 한다.

 

학교체육에서 학생들의 동기와 정서는 수업활동의 참여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학습자들이 동기가 형성되면 활동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기제가 된다. 물론 동기는 개인 내적 동기와 외적인 동기가 상호작용할 때, 그 참여의 지속성과 몰입성은 훨씬 높게 나타날 수 있다. 학생의 정서부분도 동기와 마찬가지로 수업에 대한 참여와 지속성을 유인할 수 있다. 학생들이 경험하는 긍정적인 성취정서는 개인의 행동을 결정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학습과 수행 및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학생들이 체육수업에서 성취 정서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수업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최근 우리 학교 사회 속에서 심각성을 불러일으키는 이슈 중의 하나는 학교폭력이 난무하고 있다는 것이다. 학교폭력의 원인은 학생들이 어려서부터 노출된 부정적, 폭력적 내용을 많이 보았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하는 것으로부터 만들어지게 된다. 캐나다의 심리학자인 앨버트 반두라가 실험한 보보 인형 실험(bobo doll experiment)은 대리적 관찰 학습의 효과를 명확히 보여준다. 즉 관찰 대상자의 행동과 그에 따른 결과를 관찰함으로써 자신의 다음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따라서 체육수업 상황에서 교사는 무엇을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에 대하여 고민하고, 이의 결과가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체육수업은 동기와 정서의 고양 유무에 따라 학생들의 학습 성취가 달라질 수 있다. 지금까지 연구된 다섯 가지의 성취동기 이론과 성취 정서에 대한 연구 결과들이 스포츠교육학적 상황에서 바르게 적용된다면 체육교육의 가치는 한층 높아질 것이다.


다만, 추후 연구에서는 성취동기와 정서에 대한 일반적인 경향성을 파악하는 양적 접근이외에도 연구 내용에 질적 접근을 포함하여 학생들이 느끼는 성취동기와 정서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수업에서 무엇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종합적인 측면의 내용이 포함될 수 있는 구체적인 물음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고문수(2012). 초등체육수업론. 파주: 교육과학사.
이상헌 역(2009). 운동화 신은 뇌. 서울: 북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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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필자는 KBS 1TV는 연말기획 특집 다큐 '세상을 움직이는 착한 스포츠'를 보면서 스포츠가 갖고 있는 영향력과 위력을 새삼 크게 느끼고 있다. KBS 제작팀은 '착한 스포츠란 개인의 착한 소비가 사회적·윤리적·환경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하는 것처럼 생활스포츠도 개인의 건강과 행복을 충족시키는 차원을 넘어 우리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기여를 한다.’는 점에 착안한 새로운 개념이라고 밝혔다.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는 다른 사람이 활기차게 운동하는 것을 보기만 해도 스트레스 감소와 면역력 증가 효과가 있다는 이른바 '테레사 효과'를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소개했다. 또한 줄넘기라는 손쉬운 운동이 대화 단절에 놓인 가족을 소통시키고, 학교 내 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해 문제아들이 모범 학생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또한, KBS 1TV '뉴스9'을 통해 10편 기획으로 ‘착한 스포츠’는 지난 2012년 12월 11일부터 방송했다.

 

 

출처 : KBS 스포츠 캡처

 

필자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체육교사로 11년째 체육수업과 체육행사를 진행하면서 학교의 학생들과 교사들이 체육활동과 체육행사를 통해서 학교 구성원들에게 건강과 행복을 충족시키는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준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라는 것이 KBS에서 말하고 있는 ‘착한 스포츠’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해본다.

 

필자는 학교에서의 다양한 스포츠 경험을 통해서 학생들과 교사들이 경험하는 ‘착한 스포츠’와 관련된 것들을 스포츠 둥지에 기고하였다. ‘학교 체육활동에서 학교폭력 해결의 실마리를 찾다!’시리즈, ‘우리가 뛰고 달릴 수 있는 권리를 빼앗지 마세요!’, ‘체육수업 시간표에 담겨진 체육교사들의 수업 원칙과 철학’, ‘모두가 함께 뛰는 교내체육대회’ 등이 그것들이다.


학교에서 체육수업, 방과후학교 스포츠프로그램, 학교스포츠클럽, 토요스포츠데이 등의 활동을 통해서 ‘착한 스포츠’를 경험한 학생들은 더 건강해졌을 뿐만 아니라 학교생활이 더 활기차고 즐거워졌고 친구들과의 인간관계도 좋아졌다고 말하고 있다.

 


체육을 좋아하는 20명의 친구들과 스포츠로 단합을 하다보면 팀플레이가 마음에 안 들어서 끝나면 기분이 안 좋을 때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누구나 당연히 생각할 수 있는 것이고 그 또한 스포츠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호흡을 맞추면서 협동력과 단합을 느낄 때, 그 전율은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고 친구들과 놀 때를 제외하면 오직 체육 시간에만 느낄 수가 있다. 또한 최근 들어 체력이 많이 늘고 있다고 느낀다. 고등학교 2학년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야자를 하고도 집에 가서 늦게까지 공부를 해서 잠을 제대로 못자는 경우가 빈번하게 있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몸살과 코감기가 잦았는데 요즘은 관절이 아픈 것을 제외하면 건강하다는 것을 종종 실감하곤 한다. 스포츠클럽활동은 지친 삶에 활력을 주는 박카스처럼 나의 학교생활에 생기를 주고 있다. 3학년 때까지 활동을 계속하면서 단장으로서의 역할을 계속한다면, 그것 또한 나에게 훌륭한 경험으로 남게 될 것이다. (플라잉 디스크 스포츠클럽에 참여하고 있는 남학생)    

 

우리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체력 향상 및 단합심, 협동심을 기르기 위해 체육 관련된 활동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스포츠클럽대회도 이에 포함되는 행사라고 한다. 여자는 발야구로 남자는 축구로 반 대항전을 벌여 시합을 하는 대회인데 우리 반에서는 나를 포함한 13명의 친구들이 출전을 하게 되었다. 우리 반은 5월에 있었던 체육대회에서 종합 1등을 하게 되어 이번 스포츠클럽에 대한 자신감이 컸다. 그런데 발야구 연습을 시작하고 다른 반과 예선을 하게 되는데 우리 반의 실력은 많이 부족했다. 그렇지만 최선을 다해 첫 예선을 통과하고 그 때부터 반 연습이 시작되었다. 점심시간,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하여 우리 반 여자아이들은 발야구 연습을 했는데 이것은 단지 발야구를 잘 하기 위한 연습이 아닌 큰 의미가 있었던 연습인 것 같았다. 서로가 서로를 가르쳐 주고 이해해주며 실수를 할 때라도, 억울할 때에도 같은 팀 안에 하나가 될 수 있었기에 더욱 보람찼고 즐거웠다. 무엇보다 운동이라는 것은 삶에 한 부분이 되어야 하는 것인데 일상에 묻혀 잊고 살아왔다. 그런데 이번 스포츠클럽대회를 통해 연습하는 과정에서 나의 일상을 도와줄 힘과 체력을 얻은 것 같아 매우 보람찼다.  (학교스포츠클럽대회 발야구 경기에 참여한 여학생) 


교내체육대회 활동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필자는 KBS에서 ‘착한 스포츠’를 통해서 참가자가 경험하고 있는 ‘테레사 효과’를 학교 체육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과 교사들이 충분하게 경험하고 있다고 믿는다. 체육교사로 필자는 ‘테레사 효과’를 가장 크게 경험하고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왜냐하면 필자는 체육수업과 학교스포츠클럽을 운영하면서 학생들과 함께 스포츠 활동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학생들이 행복하게 즐겁게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보면서 기쁨과 보람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KBS가 생활체육, 학교체육, 엘리트체육의 개혁과 변화를 위해서 많은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에 대해서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 그리고 국민의 한사람으로 무척 고마움을 느낀다. 이렇듯 방송 미디어가 우리나라 체육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사회 전반에 상당한 파급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앞으로도 KBS가 우리나라 체육의 발전, 국민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어떠한 시도와 노력을 경주할지 궁금하면서도 기대가 된다.

 

 

 

* 착한 소비란
물건을 살 때 가격만 고려하지 않고 한 가지를 더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농약을 뿌리거나 환경을 오염시키면서 만들어 낸 상품은 아닌지, 안전성을 따져보기 위해 동물을 가지고 실험을 하거나 동물을 학대하면서 만든 제품은 아닌지, 값싼 노동력을 위해서 어린아이들에게 저임금을 주면서 생산한 제품은 아닌지 등을 생각하고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사람들의 소비를 바로 ‘착한 소비’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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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한 스포츠를 경험하는 학생들은 더 건강해지고 행복해집니다. 그런 아이들의 변화를 바라보는 저를 포함한 체육교사들은 행복해집니다. 궁극적으로 학교의 모든 구성원들이 더 행복해집니다. 주변에서 우리학교가 예전보다 많이 밝아졌다고 합니다. 모두 스포츠가 일으킨 학교의 변화는 지대합니다.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나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다함께 즐거운 체육을(http://cafe.daum.net/shimwonsports4u)’이라는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이 카페의 핵심적인 내용 중에 하나가 체대진학지도이다. 나의 교직생활 11년 중에서 7년을 고등학교에 있었다. 그 7년 동안 나는 체대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을 지도하였다. 카페에는 내가 7년째 체대진학지도를 하면서 축적한 다양한 체대진학 사례, 실기지도 정보, 체대입시 정보 등이 들어있다. 이러한 카페를 관리하면서 축적한 자료와 경험을 바탕으로 2011년 봄에는 ‘현장연구자 체육교사가 권하는 체대진학 길라잡이(꿈꾸는 사람들, 2011)’라는 책을 쓰기도 했다. 내가 이 카페를 운영하지 않았다면 이 책도 출판되지 않았을 것이다.


(1) 체대진학 정보의 제공
  나는 ‘다함께 즐거운 체육을(http://cafe.daum.net/shimwonsports4u)’ 카페를 통해서 전국의 체대에 대한 수시와 정시에 관한 자료를 제공해주고 있다. 이러한 체대진학 자료를 계속 올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체대진학 정보를 많이 갖고 있는 중요한 사이트를 링크시켜 놓기도 했다. 이러한 체대진학 정보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사설 체대입시학원을 다니지 않고 개인적으로 실기를 준비하거나 학교의 방과후학교 체대진학반에서 실기를 준비하는 전국의 체대준비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그리고 체대진학지도를 하고 있는 전국의 고등학교 체육교사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래서 1,300여명의 회원들 중에서 약 300여명의 회원이 체육교사이다.

 

 

<그림 1> 인터넷카페에 정리해둔 체대진학 지도 자료를 바탕으로 집필한 책

 

 

(2) 체대입시 실기 지도에 활용
  나는 방과후학교 체대진학반을 통해서 실기지도를 하고 있다. 나 자신이 체대진학을 위한 실기를 한 것도 여러 해가 지났고 최근에 체대입시 실기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래서 체대입시 실기 정보를 찾고 중요한 정보는 ‘다함께 즐거운 체육을(http://cafe.daum.net/shimwonsports4u)’ 카페에 담았다. 이러한 정보는 해가 갈수록 그 양이 증가하였다. 점점 체대진학을 위한 실기정보를 얻기 위해서 카페에 찾아오는 사람들의 수도 늘어났다.


  나는 방과후학교 체대진학반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실기 동영상을 자주 촬영한다. 그 영상을 카페에 올려서 학생들 스스로가 자신의 동작을 관찰하며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게 한다. 카페의 댓글 기능을 활용해서 학생의 동작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기도 한다. 때로는 학생들끼리 실기 동작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나누기도 한다.

 

 

<그림 2> 체대준비생의 10m왕복달리기 동영상 

<그림 3> 체대준비생의 제자리멀리뛰기 동영상

<그림 4> 배구 선수들의 언더핸드 패스 동영상

 

 

(3) 체대준비생들 간의 소통의 장소
  나는 ‘다함께 즐거운 체육을(http://cafe.daum.net/shimwonsports4u)’ 카페에 약 7년 동안 나에게 체대진학지도를 받았던 학생들의 기록을 사진과 영상으로 남겨두었다. 이들 중에는 벌써 대학에서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도 있다. 졸업생들이 종종 카페에 들어와 사진과 영상을 둘러보고 댓글을 남기기도 한다. 본 카페는 나, 체대준비생, 체대진학생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이 있는 곳이다.

 

 

<그림 5> 수능을 보러가는 고3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에서 찍은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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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카페는 만들기도 쉽고 계속 사진, 동영상, 문서자료를 업로드시키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체육교사인 저에게 인터넷 체육수업카페는 가장 강력한 수업도구입니다. 그리고 교사로서 제가 살아온 역사입니다. 그리고 저의 수업을 받은 학생들의 역사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인터넷카페는 저에게 너무도 소중합니다.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나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다함께 즐거운 체육을(http://cafe.daum.net/shimwonsports4u)’이라는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이 카페를 통해서 체육수업, 체대진학지도, 학교스포츠클럽운영, 학생선수 관리 등에 대한 내용을 올리고 있고 학생, 동료체육교사, 체대준비생, 학생선수, 체육임용고시 준비생 등과 자료를 공유하고 있다. 나는 하루에 몇 번씩 이 카페에 들어간다. 위에서 제시한 내용과 관련된 자료를 꾸준히 올리고 있고 새롭게 가입한 회원들을 확인하고 정회원으로 등업시킨다. 이 카페를 운영하면서 체육교사로서의 나의 학교생활을 스스로 반성하고 개선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체육교사로 살아가는 나의 삶을 글, 사진, 동영상 등으로 남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나의 삶이자 역사이다.

 

<그림 1> ‘다함께 즐거운 체육을’ 카페의 초기화면

 

 

 

인터넷카페와 체육수업

 

(1) 특정 종목의 수업을 위한 교실 수업에서의 인터넷카페의 활용
  인터넷카페는 체육수업 때 학생들에게 종목을 소개하고 설명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나는 2012학년도 2학기에 원종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에게 플라잉디스크를 가르쳤다. 운동장에서 본격적인 수업을 하기 전에 교실에서 플라잉디스크 이론 수업을 했다. 나는 교실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카페의 플라잉디스크 항목에 있는 다양한 사진, 영상 등을 보여주며 학생들이 관심과 흥미를 갖고 체육수업에 참여하도록 하였다. 인터넷에서 좋은 플라잉디스크 자료를 찾아서 올리기도 했다. 수업시간 이외에도 플라잉디스크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내 카페에 와서 플라잉디스크 자료를 살펴보곤 한다. 어느새 나의 체육수업은 인터넷카페 없이는 진행이 어렵다. 그만큼 나의 인터넷카페는 체육수업에 있어서 소중한 동반자가 되었다.

 

 

<그림 2> 카페 항목 중 플라잉디스크 메뉴 안의 내용

 

 

  <그림 3>은 다양한 플라잉디스크 던지기와 받기 방법을 설명하기위해서 내가 직접 제작한 동영상이다. 이 동영상을 수업시간에 보여주면서 다양한 던지기와 받기 자세를 설명해 주었다. 나는 기본적인 던지기와 받기 설명을 마친 뒤에는 조별 수행평가 종목인 얼티미트(Ultimate) 경기 영상을 카페에서 소개하였다. 국제대회의 얼티미트 경기를 카페를 통해서 본 학생들은 쉽게 얼티미트 경기에 친숙해 졌다.


  나는 플라잉디스크뿐만 아니라 농구, 배구, 배드민턴, 줄넘기 등의 수업을 할 때에도 카페를 활용해서 교실수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카페에 지필고사와 수행평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그림 3> 나의 플라잉디스크 던지기 시범 동영상과 동작 설명

 

<그림 4> 나의 농구 골밑슛 시범 동영상

 

 

 

(2) 학교체육활동과 스포츠 및 건강에 대한 정보의 제공
  내가 근무하고 있는 원종고등학교는 정과체육수업, 학교스포츠클럽, 체대진학지도, 공부하는 학생선수육성, 방과후학교 체육수업 등의 학교체육활동이 매우 활성화되어있는 학교이다. 그래서 원종고등학교의 학교체육활동 정보를 학생들에게 알리는 도구로 ‘다함께 즐거운 체육을’ 카페가 훌륭하게 활용되고 있다. 그리고 원종고 학생들을 포함한 카페의 회원들에게 <그림 4>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스포츠와 건강에 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나는 이러한 자료들을 교실수업시간에 소개해주기도 했다. 지난 주에는 눈이 많이 내려서 운동장 수업이 불가능해서 교실에서 수업을 하면서 나의 카페에 올려놓은 ‘KBS특별기획 스포츠는 권리다’를 보여주기도 했다. ‘KBS특별기획 스포츠는 권리다’는 원종고등학교의 체육수업과 학교스포츠클럽대회가 소개되었던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은 평소에 익숙한 교실, 운동장, 식당이 나오고 본인이나 친구가 등장할 때마다 크게 즐거워했다.

 

<그림 5> 학교체육활동과 스포츠 및 건강에 대한 정보의 제공

 

<그림 6> 원종고 학교체육활동이 소개된 KBS 특별기회 스포츠는 권리다

 

 

 

(3) 장애이해를 위한 체육수업
  나는 매년 한 두 시간의 수업을 장애이해를 위한 체육수업으로 진행한다. 이 장애이해를 위한 체육수업에 ‘다함께 즐거운 체육을(http://cafe.daum.net/shimwonsports4u)’ 카페가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나는 장애이해 체육수업을 위한 메뉴를 카페에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이 수업을 위한 학습지도 준비해 두었다. 학생들은 카페에 있는 장애이해를 위한 체육수업 영상을 보고 느낀 점을 학습지에 기록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나누기도 한다. 장애이해를 위한 체육수업은 다음 기회에 자세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그림 7> 카페를 활용한 장애이해를 위한 체육수업 장면  

<그림 8> 장애이해를 위한 체육수업시간에 학생들이 작성한 학습지

 

 

 

 (4) 교육 및 학습관련 정보의 제공
 나는 ‘다함께 즐거운 체육을(http://cafe.daum.net/shimwonsports4u)’ 카페에 교육 및 학습과 관련된 자료를 꾸준하게 올리고 있다. 교육관련 뉴스, 대학진학 정보, 자기주도 학습, 교육과정, 임용고사, 생활영어, 팝송 등의 자료를 올려서 학생들이나 교사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내가 원종고에서 사격부 감독을 했던 2년 동안에는 카페에 올려둔 팝송으로 학생선수들과 함께 영어를 공부하기도 했다. <그림 5>는 내가 올려둔 비틀즈의 Yesterday라는 팝송영상 자료이다. <그림 6>은 ’지식채널 e’라는 프로그램 영상으로 내 카페에 올려서 수업시간에 보여주었던 자료이다.

 

<그림 9> 카페에 있는 팝송 영상 

<그림 10> 지식채널 e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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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필자는 11년 동안 체육교사로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행복한 체육교사로 살아가기(1)’에서 아래의 사항을 제시하였다.

1. 행복한 체육교사는 행복한 가정에서 출발한다!
2. 신체적으로 건강해야 행복한 체육교사가 될 수 있다!
3. 체육수업에서 성공하는 체육교사가 행복하다!
4. 수업을 성실하게 준비하는 체육교사가 행복하다!
5. 여가를 즐기는 체육교사가 행복하다!

 

필자는 위에서 제시한 사항에 이어서 행복한 체육교사가 살아가기 위한 사항을 ‘행복한 체육교사로 살아가기(2)’에서 제시하고 한다.

 

6. 동료체육교사들과의 인간관계에서 성공적인 체육교사가 행복하다!
체육교사는 학교에서 생활하면서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이어간다. 동료체육교사들, 일반교사들, 학교 관리자들이 그들이다. 체육교사에게 가장 중요한 인간관계는 동료 체육교사들과의 관계이다. 필자는 교사의 생활을 시작한 이후 세 번째 학교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다양한 체육교사들을 만나왔다. 필자가 11년째 학교현장에서 체육교사로 살아오면서 약 4-5년 정도는 동료 체육교사들과의 인간관계에서 발생되는 크고 작은 어려움을 갖고 있었다. 그중에서 2년 정도는 동료체육교사들과의 인간관계의 어려움이 커져서 병이 날 지경까지 간 적도 있다. 그 당시에는 다른 교사를 원망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많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필자 역시 부족함이 많았다는 반성도 하게 된다.


체육교사로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함께 일하는 동료체육교사들과의 좋은 인간관계가 필수적이다. 체육교사는 동료체육교사들과 많은 것을 협의하고 결정하게 된다. 주당 수업시수, 체육부 예산의 사용, 학교운동부 운영, 학교스포츠클럽 운영, 교내체육대회 등등 모든 체육교사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일들이 많다. 이러한 업무들이 어느 한 교사에게 집중되지 않고 함께 평등하게 나누고 각 업무에 대해서 항상 돕고자 하는 마음 갖는 것이 중요하다.

 

동료체육교사와 필자 그리고 방과후학교 체대진학반 아이들

 

 

7. 학교운동부 관리를 잘하는 체육교사가 행복하다!
많은 체육교사들이 학교운동부 감독을 하고 있다. 필자 역시 2년 동안 사격부 감독을 했다. 체육교사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운동부를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 체육교사로서 운동부를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서 체육교사의 행복도는 달라진다. 최근에 학생선수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학교운동부를 관리하다가 돈 문제, 진학 문제, 폭력 문제 등으로 곤경에 처하는 체육교사 운동부 감독의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행복한 체육교사 운동부 감독이 되기 위해서는 첫째, 감독을 위해서 학생선수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선수를 위해서 체육교사 감독이 존재한다는 개념을 갖고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학생선수를 체육교사의 승진을 위한 도구로 삼지 말고 학생선수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운동부 감독이 되어야 한다. 둘째, 학교운동부의 모든 학생선수들을 반드시 공부하는 학생선수로 만들어라.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학생선수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학생선수들 중에서 80-90%는 직업인으로 운동선수가 될 수 없는 상황이다. 운동선수가 아닌 일반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것을 준비해야 한다. 대회 실적이 좋은 학생선수에게만 집중하지 말고 실적이 없는 학생선수들에게도 동일한 관심을 갖고서 진로지도를 해야 한다. 셋째, 학교 운동부 관련 재정문제에 깨끗해야 한다. 소탐대실(小貪大失)이라는 말처럼 돈 때문에 더 소중하고 가치있는 것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재정문제는 항상 투명하고 정확하게 처리해야 한다.

 

 필자의 공부하는 학생선수 만들기에 대한 신문기사 

필자가 사격부 감독을 하면서 학생선수들, 코치와 함께 찍은 사진

 

 

8. 학교 체육행사를 잘하는 체육교사가 행복하다!
체육교사라면 누구나 교내체육대회, 학교스포츠클럽대회, 토요스포츠데이 등의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며 실행하게 된다. 이러한 체육행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교사는 행복감을 맛볼 수 있다. 체육행사를 통해서 학교는 더욱 활기차고 학교폭력 문제도 감소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학교 체육행사는 체육교사들에게는 수고스럽고 고된 일이지만, 이것을 통해서 학교의 분위기가 바뀌고 학생들 간의 인간관계, 학생과 교사간의 인간관계가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있다는 것은 학생들은 말과 글로 확인되고 있다. 실제로 학교 체육활동이 활성화되면서 학교폭력이 줄어들었다는 사례는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었다.

 

 

 원종고 학교스포츠클럽 발야구 경기                                     교내체육대회 4인 5각 경기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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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__)
    임성철 선생님 글을 읽고 궁금한 게 생겨 여쭤보려고 하는데
    e메일 주소 등 연락처를 찾을 수가 없네요

    e메일 주소라도 살짝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_)
    (e메일 주소 노출이 꺼려지시면 제 블로그 방명록에 익명으로 써주셔도 됩니다.)

  • 안녕하세요.
    궁금한 것이 있으시다고요.

    제 메일은 pe616@hanmail.net 입니다!

    블러그를 잠깐 보았는데, 아주 흥미롭습니다.

  • 김동현 2013.01.09 10:41 신고

    안녕하세요. 저도 우연히 임성철 선생님 까페에 들어가봤는데...참 대단하신 분 같습니다. ^^ 등업 좀...해주십쇼. ㅋ

  • 별로 대단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체육교사라는 직업을 천직이라 여기고 즐기면서 하고 있을뿐입니다. 다른 일은 잘 못해요. 아이들이 좋고 체육이 좋아요! 그리고 학교현장이 좋구요!

  • 교사되기 2017.04.12 11:44 신고

    잘보았습니다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필자는 학교에서 체육교사로 11년째 살아가고 있다. 요즘에 들어서 ‘행복한 체육교사’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한다. 필자의 자신의 체육교사로서의 삶과 필자가 함께 근무했던 여러 체육교사들의 삶을 돌아보면서 ‘행복한 체육교사로 살아가기’라는 글을 시리즈로 쓰기로 결심하였다.

 

1. 행복한 체육교사는 행복한 가정에서 출발한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는 말이 있다. 가정이 행복해야 모든 일이 잘되기 마련이다. 체육교사가 가정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면 학교에서 행복한 교사가 되기 어렵다. 가정에서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게 되면 쉽게 학교에서 체육교사로 일하는 가운데 동료교사나 학생들에게 자신의 불편한 감정이 표출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 그래서 행복한 체육교사의 삶은 행복한 가정에서 출발하게 되는 것이다.

 

필자의 가족이 제주도여행을 가서 찍은 사진

 

 

2. 신체적으로 건강해야 행복한 체육교사가 될 수 있다!
체육교사로 일하는 동안 우리는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하게 된다. 체육교사가 신체적으로 건강해야 학생들 앞에서 당당한 체육교사로 설수 있다. 체육교사가 자신의 체력에 자신감이 없게 되면 학생들 앞에서 위축되고 체육수업에도 어려움이 있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고도비만인 체육교사는 학생들 앞에서 운동의 중요성이나 가치, 비만의 위험성을 설명할 때 자신감을 갖고서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체육교사는 많은 학생들과 동료 교사들에게 건강한 한 사람의 롤 모델(Role model)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학생들과 동료교사들에게 건강한 사람의 롤 모델이 되기 위해서는 평소에 규칙적인 생활과 자신의 체력과 체형관리를 위한 운동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흡연과 지나친 음주로 건강상에 문제를 갖게 되는 체육교사들을 주변에서 자주 만날 수 있었다. 생활의 절제 역시 행복한 체육교사가 되는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3. 체육수업에서 성공하는 체육교사가 행복하다!
체육수업은 체육교사에게 가장 중요하고도 기본적인 업무이다. 체육수업에서 성공을 경험해야 체육교사로서 행복해질 수 있다. 체육수업에서 성공하려면 그 수업에 해당되는 스포츠종목에 전문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체육교사라면 5-7종목에 대해서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야 체육수업에서 자신감을 갖게 된다. 우수한 체육교사가 되기 위한 준비는 대학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체육교사가 된 이후에도 끊임없는 자기개발과 자기혁신의 노력이 필요하다. 교사가 되어 경력이 많아지면서 빠지기 쉬운 실수는 익숙하고 편한 것만을 반복하는 것이다. 필자의 경험을 보아도 그렇다. 체육교사의 성장은 은퇴하는 그날까지 계속되어야 한다. 대학에서 경험한 스포츠 활동으로는 학교에서 체육수업시간 활용하기에 충분하지 못하다. 특히, 최근 들어서 농구, 축구, 배구, 육상 등의 전통적인 스포츠 중심이 체육수업이 프래그 풋볼, 플라잉디스크, 게이트볼, 음악줄넘기, 창작무용, 스포츠스태킹, 넷볼, 킨볼, 티볼 등의 뉴스포츠들이 학교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그래서 체육교사들이 대학교 재학시절에 접하지 못했던 이러한 종목들을 익히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많은 체육교사들은 교과연구회에서 진행하는 연수나 세미나를 통해서 다양한 뉴스포츠를 배워 학교 현장에서 체육수업이나 학교스포츠클럽활동에 활용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또한 전 세계의 인구가 10%가 장애인을 감안할 때, 체육수업시간에 장애이해수업이나 통합체육수업에 대한 체육교사도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체육수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스포츠종목에 대한 전문성과 더불어 체육수업 운영능력의 키워야 한다. 체육수업 운영능력은 운동능력과 더불어 수업운영능력이 함께 필요하다. 수업 중에 발생하는 예상치 못한 학생들의 돌발행동이나 수업방해 행동에 대한 처리 능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능력은 대학에서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현장 경험을 통한 자기반성과 자기성찰로 얻게 되는 실천지식이자 현장지식이라고 할 수 있다.

 

체육수업시간에 플라잉디스크 얼티미트 경기 모습과 영상을 보면서 음악줄넘기를 하는 모습

 

장애인을 이해하기위한 실내 체육수업 장면

 

 

4. 수업을 성실하게 준비하는 체육교사가 행복하다!
철저하게 준비되고 계획된 체육수업을 진행하는 체육교사는 여유있는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그러나 체육교사가 수업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상태에서 학생들을 만나게 되면 불안해지고 다급해지게 된다. 그래서 체육교사는 수업을 잘 준비해야 행복하고 즐겁게 수업을 할 수 있게 된다. 필자는 올해부터 체육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체육부장이 되면서 참여하는 회의가 많아졌고 처리해야 할 행정적인 일들이 많아졌다. 체육수업시간 이외의 많은 시간을 행정적인 일과 회의에 사용하게 되면서 수업을 준비할 시간이 크게 줄어들었다. 결국 이러한 상황은 필자로 하여금 체육수업 때 자신감과 확신이 부족한 상태에서 수업을 하는 상황으로 연결되었다. 그래서 필자는 방학을 수업을 준비하는 중요한 기회로 삼고 있다.

 

 

체육교사들의 교과연구회 활동

 

체육교과 직무 연수 중 스포츠스태킹을 배우는 모습

 

 2012 NTTP 경기도 체육과 ‘좋은체육수업나눔연구회’가 주최한 체육교과 60시간 직무연수 일정표

 

 

5. 여가를 즐기는 체육교사가 행복하다!
여가를 경영하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을 필자는 여가를 자신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라는 말로 이해하고 있다. 체육교사는 학기 중에 체육수업, 부서 업무, 학급담임, 학교스포츠클럽 운영, 운동부 관리 등의 업무로 바쁜 시간을 보내기 마련이다. 이렇게 바쁠수록 계획을 세워서 여가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행복한 체육교사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필자는 여가 시간을 이용해서 학교 근처에 있는 스포츠 센타에서 수영을 하고 있다. 수영을 하면서 평소에 과체중이었던 체중이 정상체중으로 돌아왔다. 필자는 여가 시간을 수영을 하면서 건강이 좋아졌고 4가지 영법을 익히면서 성취감도 경험하였다. 생활에 활기를 갖게 되었고 체육수업시간에도 학생들에게 좀 더 자신감을 갖고서 비만예방교육과 건강교육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체육교사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이라는 좋은 여가의 기회를 갖고 있다. 방학은 교사들에게 주어진 소중한 특권이라고 할 수 있다. 방학기간을 활용해서 체육교사로서의 전문성을 신장시키기 위한 연수에 참여하거나 국내외 여행을 통해서 견문을 넓히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도 넓힐 수 있다. 또한 방학기간을 통해서 가족과 여행을 다녀오거나 가족과 함께 운동을 하는 것도 여가를 즐기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방학기간을 활용해서 부모님과 은사님을 찾아뵙거나 평소에 만나기 어려웠던 친구들이나 선후배를 만나는 것도 좋은 여가 활용방법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방학기간 동안에 자신만의 여가 활용의 방법으로 즐겁고 유익하게 여가시간을 보낸 체육교사는 더 행복해진다.

 

 

<참고자료>
1. 2012 NTTP 경기도 체육과 ‘좋은 체육수업 나눔 연구회(http://cafe.daum.net/goodpeclass)’ 카페
2. ‘다함께 즐거운 체육을(http://cafe.daum.net/shimwonsports4u)’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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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글을 쓰면서 제가 꽤 행복한 교사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글을 쓰면서 체육교사로서 저에게 주어진 것 행복의 요건들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 박희석 2013.03.03 10:33 신고

    역시 교사로서 정말 존중과 배울 점이 많으신 훌륭한 분이십니다. 파이팅이요~~!!

 

 

 

글/ 고문수(경희대학교 연구교수)

 

 

          최근 좋은 체육수업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이는 학교체육이 변화해야 할 지향점과 교육적 변화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시발점이라 생각한다. 학생들은 학교체육에서 다양한 움직임과 창의적인 학습환경과 장비가 사용된 체육수업에 몰입하는 경향이 있다(고문수, 2008; 고문수, 2012).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현장에서 창의적인 학습환경이나 교구가 사용된 체육수업을 살펴보기란 그리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이는 현장교사들의 관심이 부족한 결과라 판단된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면 하나의 교구가 자원순환성의 활용을 통해 창의적인 교구로 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유연성 운동을 위해 사용되는 후프가 디스크골프나 사커골프에서 목표물(타깃)로 이용될 수 있다. 이처럼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체육교구가 학생들의 참여를 지속할 수 있는 창의적인 교구로 변모할 수 있다.


학교 체육수업은 교사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척 마틴은 관심갖기, 변화하기, 전달하기의 철학을 통해 관심의 중요성을 피력하였다(김명신 역, 2006). 여기서 관심갖기는 교사가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와 관련하여 끊임없는 탐구를 수행하고, 그 부분에 대하여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을 의미한다. 변화하기는 관심갖기를 통해 자신이 지속적으로 그 부분에 몰입하는 가운데 변화하는 삶을 만들어 가면서 자신의 삶에 변화를 체험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전달하기는 관심갖기와 변화하기를 통해서 경험한 가치들을 혼자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기를 희망하고, 다른 사람들 또한 자신의 변화처럼 가치 있는 삶을 만들어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공유하는 삶의 철학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체육교육에서도 교사의 관심은 학생들의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현장의 교사들은 뉴스포츠가 교육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하여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어떠한 측면을 고려하여 받아들이고, 수업을 진행할 때, 어떠한 방향으로 운영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점검이 필요하다. 이에 본 글에서는 뉴스포츠의 수업비평을 통해 뉴스포츠를 운영하는 교사가 무엇에 관심을 갖고 수업을 운영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의 흔적을 남기게 되었다.

 

 

 

 

뉴스포츠 수업비평

 

수업비평은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구성하는 수업 현상을 연구자가 하나의 분석 텍스트로 정하여 수업활동의 과학성과 예술성, 참여자의 의도, 교과와 사회적 맥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수업활동을 기술․분석․해석․평가하는 비판적이고 창조적인 글쓰기의 시작이다.(이혁규(2008). 수업, 비평이 눈으로 읽다. p. 16)

 

수업비평에서는 수업현상이 ‘교사와 학생들에 의해서 공동으로 구성된다.’는 점을 중시한다. 이러한 비평은 ‘교사 중심으로 수업을 관찰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일부의 비판과 관련하여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된다. 수업비평은 좁은 의미의 교사의 수업 기술과 관련된 관찰만으로 한정하지 않는다. 수업비평은 교사와 학생들이 배움을 매개로 어떻게 만나는지에 관심을 기울인다. 교실뿐만 아니라, 운동장 수업도 교사가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도 학생이 일방적으로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 둘의 상호작용과 교섭의 과정을 통해서 나타나는 산물임을 기억해야 한다(이혁규, 2008).


본 글에서는 뉴스포츠 수업의 교육적 가능성으로 자주 등장하는 ‘흥미와 만족’, ‘몰입’, ‘참신’, ‘파급성’ 등의 내용을 2007년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의 성격, 목표, 내용, 방법, 평가의 항목 중 ‘목표’와 ‘내용’을 근거로 하여 뉴스포츠의 교육적 가능성이 지니고 있는 한계를 비평하여 초등 현장에서 뉴스포츠 수업의 방향을 안내하고자 한다. 

 

 

1. 흥미와 만족 본위로 체육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가?

체육교과에서는 교육목표를 심동적․인지적․정의적 측면으로 나누어 구분하고, 이것들이 총체적으로 이루어내려는 바람직한 교육적 인간상을 전인으로 개념화하였다. 전인(全人)은 심동적․인지적․정의적 영역이 조화롭고 균형 있게 발달되어 있는 사람이고, 체육은 이러한 제 측면들을 계발하고 함양시켜 주는 교과목이다. 또한, 교육과정을 개정할 때마다 정의적 측면의 내용을 포함시켰다(교육과학기술부, 2008). 뉴스포츠 수업의 효과인 ‘흥미와 만족’은 정서적인 측면의 교육목표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체육교육이 지향하는 목표는 일차적 경험과 이차적 경험이 어우러지는 가운데 전인을 양성하기 위한 체제로 구성이 되어야 한다. 여기서 일차적 경험은 주관적 경험의 상태를 의미한다. 수업의 맥락에서 일어나는 경험은 일차적 경험을 통하고, 의도적인 교육적 방향에 따라 재구성 및 재조직화 된 이차적 경험까지를 포함하는 경험이 전인양성에 필요한 경험이다(엄태동 편역, 2001; 이규일․류태호, 2010).


뉴스포츠의 경험과 관련하여 탐색을 해보면 일차적인 경험으로 한정하는 경향성이 매우 높다. 뉴스포츠 수업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교사들은 현실적인 고민으로 남녀 혼성수업이 문제나 학생들의 참여 문제 등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라고 밝힌 바 있다(김낭규, 2009; 이규일․류태호, 2010). 이처럼 뉴스포츠 수업은 근대스포츠의 한계로 지적되었던 게임의 적극적 참여와 수업에 대한 참여로 얻을 수 있는 흥미와 즐거움 등에 주목을 하고 있다. 이는 경험의 일차원적인 특성을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를 지니면서 체육교육의 통합적 목적을 달성하는데 한계를 내포하고 있다.

 

2. 주관적 체험이 수업내용의 객관성을 보장하는가?

학생들은 뉴스포츠 수업을 통해 다양한 체험을 한다. 뉴스포츠는 학생들로 하여금 ‘만족감’, ‘참신성’, ‘몰입의 즐거움’, ‘학교에서 가정으로의 파급성’ 등의 교육적 효과를 포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뉴스포츠를 통한 학생들의 경험은 객관적인 이해를 제공하기보다는 주관적인 체험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어 주관적 체험의 내용들을 객관화할 수 있는 패러다임의 형성이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학생들의 주관적 체험은 일반화의 특성을 반영하는 부분에서는 제약의 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다양한 뉴스포츠 관련 연구를 통해 연구자들이 합의할 수 있는 합일점을 찾아나간다면 뉴스포츠는 교과내용 영역으로 구성될 뿐만 아니라,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이 활동할 수 있는 수업의 내용으로 조직될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이 뉴스포츠를 통해 경험하는 내용은 대부분 정서적인 측면의 고양과 관련이 깊다. ‘만족감’, ‘참신성’, ‘몰입’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는 위에서 제시된 ‘흥미와 만족’이 체육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가의 내용에서도 이미 제시된 바 있다. 뉴스포츠가 체육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교육적 통합성을 지향하기 위해서는 심동적인 측면과 인지적인 측면의 교육적 효과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져야 한다. 단순히 뉴스포츠가 학생들에게 즐거움이나 만족감 등의 정서적인 측면의 결과에만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면 통합성의 지향은 요원(遙遠)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뉴스포츠의 주관적 체험을 다른 체육의 영역에서와 마찬가지로 객관적으로 드러내기 위해서는 체육과의 수업내용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육목적의 통합성을 지향할 수 있어야 하고, 체육과의 내용 영역에서 뉴스포츠의 내용이 포함될 수 있도록 저변을 확충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3. 학습자 중심의 활동에서 교사는 무엇을 하는가?

뉴스포츠 수업에서 교사는 주로 수업을 안내하고, 학생들이 체험하는 형태로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다. 이 과정에서 교사의 피드백이나 모니터링보다는 학생들의 주관적인 체험을 내용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결과는 수업내용의 깊이와 이해보다는 단순히 유희적인 측면에서 즐거움과 만족감을 제공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 한계를 지닐 가능성이 높다. 이에 뉴스포츠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는 뉴스포츠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물론 학생들에게 어떠한 가치를 제공할 것인가와 관련된 부분을 깊이 있게 고민하고, 학생들의 활동에 피드백과 모니터링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성을 길러야 한다. 이 과정에서 교사는 학습자 중심의 활동이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과제참여시간을 제공하고, 학생들의 참여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 수업활동에 대한 모니터링, 학생들이 경험하는 뉴스포츠활동의 문제정렬 그리고 효율적인 수업조직을 통해 뉴스포츠 활동이 학습자의 활동과 함께 교사의 전문성이 내재된 수업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설계할 수 있어야 한다(고문수, 2012).


만약, 교사와 학생들 간의 상호작용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재미있는 게임을 경험시킨다는 논리를 갖고 교육적 경험의 방향이나 일차적 경험을 이차적 경험으로 재구성하는데 기여하는 교사의 교육적 개입이 마련되지 못할 것이다(이규일․류태호, 2010). 이는 교육적인 측면에서 학습자에게 의미 있는 체육활동을 제공하였다고 볼 수 없다. 교사가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교육활동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일차적인 경험이 이차적인 경험으로 제공될 수 있는 단서를 갖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학생들에게 교육적 단서가 제공된다면, 개인의 주관적 경험이 창의적인 문제해결과 탐색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주어진 활동을 재구성하고, 일반화하여 다른 학생들과 공감할 수 있는 경험의 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다. 교사는 뉴스포츠 수업에서 놀이적 흥미와 학생의 주관적 체험을 객관화하기 위해 구체적인 교육방법과 통합적 수업을 마련해야 한다.

 

 


참고문헌

고문수(2008). 초등 학교 체육수업의 가치 실천을 위한 방향 탐색. 한국스포츠교육학회지, 15(4), 127-143.
고문수(2011). 학생들의 행복한 수업을 위한 교구의 활용. 2011년도 한국초등체육학회 동계 학술대회 자료집, 83-116.
고문수(2012). 초등체육수업론. 파주: 교육과학사.
김낭규(2009). 뉴스포츠의 혼성 체육수업 적용 가능성 탐색: 학생체험을 중심으로. 한국스포츠교육학회지, 16(3), 17-34.
김명신 역(2006). 관심: 삶을 재발견하는 삶의 법칙. 북스캔.
엄태동 편역(2001). 존 듀이의 경험과 교육. 서울: 원미사.
이규일․류태호(2010). 체육 교과 교육의 논리로 바라본 뉴스포츠 수업의 교육적 한계 및 실천 방안 탐색. 한국스포츠교육학회지, 17(4), 83-100.
이혁규(2008). 수업, 비평의 눈으로 읽다. 서울: 우리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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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한 학교의 체육수업 시간표는 체육교사들이 2월에 협의에 의해서 결정된다. 필자가 2009년부터 근무하고 있는 원종고등학교 체육수업 시간표를 자세히 살펴보면 어떤 특성을 찾아낼 수 있다. 아래의 원고를 읽기 전에 원종고등학교 체육수업 시간표에는 체육교사들의 어떠한 수업 원칙과 철학이 담겨 있는 지 생각해보길 바란다.

 

<표 1> 원종고등학교 2012학년도 2학기 체육수업 시간표

 

지금부터 필자는 원종고등학교 체육수업 시간표에 담겨있는 체육교사들의 체육수업 운영 원칙과 철학을 소개하고자 한다. <표 1>과 같이 체육수업시간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와 만족도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고 체육수업의 질 역시 크게 향상되었다.

 

 

첫째, 하나의 체육시설에서는 반드시 한 학급만을 위한 체육수업을 실시한다.

  원종고등학교에서 체육수업을 할 수 있는 장소는 이론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교실이외에 운동장, 체육관, 탁구장, 체력단련실이 있다. 원종고 체육교사들은 체육수업 시간표를 만들 때 반드시 한 장소에는 한 학급만을 위한 체육수업을 실시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즉, 체육관에는 반드시 한 학급만 들어가는 원칙이 있다. 그리고 운동장에도 가급적 한 학급을 배정하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도 두 학급이 초과해서 함께 운동장을 사용하는 경우는 절대 허용되지 않는다. 1학기에는 가끔 두 학급이 운동장에서 함께 수업을 받는 일이 드물게 있었지만, 2학기에 들어서는 한 학급만 운동장에서 수업을 하는 원칙이 확실하게 지켜지고 있다.


  체육교사들은 각 학년의 체육수업 종목을 결정할 때에는 반드시 체육시설의 활용을 고려한다. <그림 1>에서 보듯이 체육 수업시간에 음악줄넘기를 할 때에도 체육관에는 오직 한 반의 학생들만 들어와서 체육수업에 참여한다. 한 반만이 체육관에서 수업을 하기 때문에 영상을 통한 수업, 체육관내의 방송시설을 활용한 다양한 수업이 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원종고 체육교사들은 탁구장, 체력단련실, 운동장 역시 한 학급의 학생들을 위한 체육수업이 진행되도록 수업을 계획한다.

 

 

<그림 1> 체육관에서 영상을 보고 음악을 들으면서 1학년 음악줄넘기를 하는 장면

 

 

둘째, 경력, 직책,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체육교사가 18시간의 체육수업을 하고

있다. 

  내가 원종고등학교에 오기 전까지 근무했던 학교에서는 체육부장은 다른 체육교사들의 평균 수업시수 보다 2-4시간 적은 체육수업을 했다. 체육교사들 중에서 경력이 많으신 선생님이 체육부장을 맡았고 그 선생님께 대한 예우로 체육부장은 14시간에서 16시간의 체육수업을 했고 다른 체육교사들은 18-20시간 정도의 체육수업을 했다. 그래서 젊은 체육교사들은 담임업무, 학생부  징계 및 사건 처리 담당, 학교스포츠클럽 운영, 방과후학교 수업 지도, 토요스포츠프로그램 운영 등의 일을 하면서 과중한 업무 부담으로 시달리고 있다. 원종고등학교에서는 이러한 관행적인 체육교사들의 문화에 변화를 가져왔다. 즉, 4명의 체육교사들이 나이, 연령, 성별, 경력에 관계없이 모두가 18시간으로 똑같은 체육수업을 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선배 체육교사의 이해와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러한 변화를 가져온 이유는 이렇다. 우리들은 체육부장의 업무, 운동부 감독의 업무, 담임교사의 업무 중 어떤 업무도 다른 업무보다 힘들거나 중요하다고 할 수 없고 모두가 가치가 있는 업무라고 본다. 그렇기에 체육교사들이 이러한 업무로 각자가 해야 할 역할을 감당하고 있기에 체육수업시수를 특별하게 차이를 둘 이유가 없다는 합의를 도출했던 것이다.

 

 

<그림 2> 한 학급이 운동장 전체를 활용하도록 진행된 2학년 플라잉 디스크 수업

 

 

셋째, 동일시간에 동일학년을 함께 배치하지 않는다!

  원종고등학교 체육수업에는 동일시간에 동일학년을 함께 배치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동일시간에 동일학년이 함께 배치된다면 운동기구 함께 나누어서 사용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공간적인 문제도 발생하게 된다. 그러한 문제를 피하기 위해서 교무부 수업계 담당교사에게 동일시간에 동일학년의 체육수업을 함께 배치하지 않도록 부탁을 하게 된 것이다. <표 1>의 체육수업 시간표를 보면 월요일부터 금요일의 체육수업시간에 어느 한 시간의 체육수업도 같은 학년이 같은 시간에 배치된 경우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원칙을 원종고 체육교사들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지켜오고 있다. 그러한 결과 학생들은 원종고에서 농구, 게이트볼, 탁구, 플라잉 디스크, 프래그 풋볼, 배드민턴, 축구 등의 수업을 할 때 체육 용구의 부족함 없이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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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초에 체육수업시수와 담당할 학년을 나는 학교에서 11번을 결정했다. 그 중 8번은 관행대로 선배 체육교사들에 의해서 상명하복식으로 수업시수와 담당학년이 결정되었다. 늘 선배들을 챙겨주는 방식으로 말이다. 그 과정에 후배 체육교사는 이견을 표현하기 어려웠다. 교사 개인의 특성, 수업 이외의 담당업무는 별로 고려되지 않았다.
    이러한 관행을 깨고 수업시수와 담당학년을 결정하게 된 것이 3년전부터의 일이다. 지금 나는 체육부장이다. 나이가 많고 경력이 많다고 후배 교사들에게 양보를 강요하고 싶지 않고 그래서도 않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후배들 나이때 그랬기에 보상을 받고자 하는 태도도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 윤진원 2012.12.15 16:13 신고

    관행을 깨고 새로운 체육 교육의 환경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러한 환경은 아이들에게도 긍정적인 측면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 서광석 2013.01.18 12:00 신고

    모두가 느끼고는 있지만 말하지 않는 불편한사실들..한번더 생각하게 되는군요~ 2013년 실천! 이 필요한 순간이군요^^

  • 체육교사의 문화는 다른 교사들의 문화와는 사뭇 다른 점들이 많습니다. 끈끈하고 의리가 있고 인간적이라는 장점도 많습니다. 반면에, 권위적이고 보수적이라는 단점도 갖고 있습니다.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최소화하는 것은 학교현장에 있는 체육교사들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 올해도 원종고는 이 글에서 주장하는 원칙대로 시간표를 확정했습니다. 저는 체육관에서 고1을 대상으로 배구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학기 초 이지만, 안정적으로 수업이 진행되는 것을 느낍니다.

  • 체육교사를 다음에서 검색했더니 이 글이 '가장 많이 본 글'로 선정되어 있어서 놀라기도 했고 반갑기도 했습니다. 보잘 것 없는 저의 글이 이렇게 된 것은 스포츠둥지의 위력이라 생각합니다.

 

 

글/ 고문수(경희대학교 연구교수)

 

 

             뉴스포츠 교구의 활용 방안에서는 2007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의 대영역〔건강 활동, 도전 활동, 경쟁 활동, 표현 활동, 여가 활동〕에서 어떠한 교구를 활용해야 하는지를 탐색하고자 한다. 본 집필자는 교구를 활용한 뉴스포츠 수업에서 학생의 수업 참여를 볼 때, 체육수업에서 교구의 활용이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교육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다만, 뉴스포츠는 기존의 교과내용과 상당히 다른 학습내용으로 생각하거나 만병통치약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뉴스포츠 수업은 매 차시마다 운영해야 하는 교과내용의 성격이라기보다는 해당 내용영역의 유인가를 제공하는 수준에서 활용될 필요가 있다. 이 글에서는 뉴스포츠 수업의 활용 방안을 건강 활동, 도전 활동, 경쟁 활동, 표현 활동, 여가 활동의 대영역으로 나누어 뉴스포츠 교구와의 관련성을 탐색하고자 한다.

 

 

 

킨볼 ⓒ네이버지식백과

 

1. 뉴스포츠 교구와 건강 활동이 만나다

건강 활동은 적극적인 신체 활동 참여를 통해 건강 체력인 근력 및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유연성 등과 운동 체력인 순발력, 민첩성, 평형성 등에 관련된 체력 요소를 이해하고 실천함으로써 체력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활동이다. 초등학교에서는 건강과 체력의 개념 이해, 건강 체력과 운동 체력 요소의 이해, 각 체력 요소들을 증진할 수 있는 올바른 운동 방법의 이해와 실천을 목적으로 체력 증진 원리와 관리 방법, 체력 측정과 운동 처방, 체력 관리 프로그램 설계 등을 포함하여 진행해야 할 것이다. 중등학교에서도 건강 증진에 필요한 체력의 가치를 인식하고, 체력 프로그램을 통하여 자신의 체력 수준을 진단하고 실생활에서 체력 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체력활동은 학생들에게 체력의 요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실천적인 활동까지를 포함하고 있으며, 학생의 건강과 체육증진에 기여하는 교육적 측면을 제공해야 한다.


그러나 학교현장에서는 체력활동 지도에 많은 어려움들이 도사리고 있다. 이는 체력활동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가져올 수 있는 활동을 제공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학생들은 단순히 움직이면서 체력활동을 하는 것보다 교구를 가지고 움직이는 활동을 통해 체력을 증진시키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문수, 2011; 고문수, 2012). 이러한 측면을 고려해볼 때, 건강 활동 중 체력활동의 지도에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뉴스포츠 교구의 활용은 체력활동을 지속시키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체력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활용 가능한 뉴스포츠 교구 활용 수업으로는 점핑쉬트, 스쿠터 보드, 페찌볼 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다만, 각각의 교구들이 스포츠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학습자들에게 제공되기 위해서는 뚜렷한 목표, 장면묘사, 수업방법 및 규칙, 과제의 변형 등에 대한 아이디어가 프로그램 속에 내재될 필요가 있다. 만약, 이러한 활동들이 구체적으로 제공된다면 학생들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해 쉽게 접근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2. 뉴스포츠 교구와 도전 활동이 만나다

도전활동은 개인의 신체적 수월성과 타인의 신체적 기량에 도전하는 활동을 의미하는 것으로 개인의 도전 목표를 설정하고 체계적으로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중시한다. 자신의 잠재력을 이해하고 현재 직면한 장애 요인과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미래의 삶을 주도적으로 개척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데 초점을 둔다. 학교 현장에서는 기록 도전, 동작 도전, 표적 도전, 투기 도전만을 제시하여 교구를 활용한 도전활동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제공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학생들은 교구가 활용된 체육수업에 높은 가치가 있음을 피력하였다(고문수, 2011).


체육수업의 도전활동에서도 교구의 활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학교현장에서 도전활동 지도에 대한 어려움은 학습자에게 적절한 교구의 제공과 창의적인 학습환경을 유인할 수 있는 다양한 교구가 이용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교구들이 선정된다면 도전활동 수업은 학습자에게 유용한 정보와 단서를 줄 수 있을 것이다. 현장의 교사들은 학습자들이 어떠한 교구를 어떻게 이용하여 신체활동이 가치를 자극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성찰을 해야 한다. 물론 다양한 교구만 제시한다고 하여 학생들의 도전활동에 대한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힘들다. 교사가 수업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수업 방법과 수업모형을 혼용할 때, 체육수업의 교육적 가치는 배가될 수 있다. 도전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활용 가능한 뉴스포츠 교구 활용 수업으로는 에어볼, 컬링, 팀워커 등이 있다(고문수, 2011; 고문수, 2012). 이중, 컬링 수업의 경우, 학생들은 일정한 거리에 있는 목표물에 집중하거나 다른 모둠원들의 스톤을 밀어내기 위해 모둠원들과 상호 소통하는 과정을 갖게 되면서 전략을 구상하고, 모둠원들과 협동하면서 인지적인 측면과 정서적인 측면의 가치를 높이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3. 뉴스포츠 교구와 경쟁 활동이 만나다

학교 체육수업에서 게임수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체육수업 전체의 57.9%라는 사실은 체육수업에서 게임수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실감하는 대목이다(윤승평, 2000). 이러한 상황은 현장 교사들로 하여금 체육수업을 게임 수업으로만 인식하는 결과를 양산하기도 하였다. 교사들은 체육수업 시간을 게임 수업으로 오해하는 일도 벌어진다. 교사들이 체육시간에 축구나 피구 게임만을 수업활동으로 제공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체육수업이 게임활동으로 일관된 모습을 보이는 시점에서 교사들은 체육수업 영역을 지도할 때에는 다른 활동을 제공하기보다도 게임위주의 활동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측면에서 교구를 활용한 게임활동은 학교현장에서 게임활동 지도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교구를 활용한 게임활동은 학생들로 하여금 축구와 피구 일변도의 획일성에서 탈피하여 학생들이 다양한 신체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 단, 교구를 활용한 게임활동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단지 즐거움과 흥미만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활동의 즐거움과 의미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교구의 활용에 대한 지혜를 모아야 한다. 경쟁 활동에서 게임을 강화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뉴스포츠 수업은 킨볼, 태그플래그, 스쿠터 태그 등이 포함된 수업을 계획하면 유익할 것이다(고문수, 2011; 고문수, 2012).

 

 

4. 뉴스포츠 교구와 표현 활동이 만나다

고동색: 자, 그 다음으로 체육수업에서 또 다른 어려운 점은 없나요?
황금색: 저는 표현활동 지도가 어려워요. 거의 이 부분 수업은 없다고 봐야죠. 막연한 내용이나 주제를 보면 가르치고 싶은 생각이 사라지죠.
전파란: 체육교육과정에서 표현활동 단원이 많은 교사들에게 홀대 받고 있는 건 사실이죠. 표현활동을 지도할 때, 준비가 안 되어 있으면 학생들 앞에서 당황하기 쉽기 때문에 가르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수적이지만,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하죠.
천연색: 자신이 직접 무엇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도 한몫 하죠. 아직까지 무용을 잘해야지만 표현활동 지도가 수월하다는 생각이 지배적이구요.
고동색: 그러면 이런 어려움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전파란: ‘교구’를 활용하여 표현활동을 지도하는 방법을 소개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황금색: 일단 그러면 명확한 ‘할 거리’가 주어지는 거네요.
천연색: 그렇죠, ‘교구’에 대한 기대가 학생의 표현에 대한 쑥스러움과 교사의 표현활동 지도에 대한 부담을 줄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천지애(2010). 교구를 활용한 표현활동 지도. p. 17

 

위 대화를 보면 표현활동 지도는 어렵다는 것이다. 교사들은 표현활동 수업목표와 내용의 모호성, 기능부족으로 인한 교수방법에 대한 자신감 결여, 교재연구를 위한 절대적 시간부족에서 기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교사들이 경험하는 어려움의 타개를 위해 ‘교구 활용’을 제안하고자 한다. 위 내용이 초등학교에서 표현활동을 가르치는 모든 교사의 목소리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며, ‘표현활동 지도는 어렵다’는 주장도 그 근거가 명확하지 않을 수 있다. 어쩌면 ‘표현활동 지도는 어렵다’라는 것은 본 필자의 개인적인 고백을 대화라는 형식을 빌려 풀어낸 것일 수도 있다.


본 필자는 표현활동지도가 어려운 사람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표현활동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사들에게 나의 고민의 흔적과 그 해결을 위한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표현활동을 가르칠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 주는 데 의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표현 활동에서 학습자의 참여를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뉴스포츠 교구 활용 수업으로는 점프밴드, 바디삭스, 패러슈트 등이 있다(고문수, 2011; 고문수, 2012). 표현활동에서 제공된 교구들은 신체만을 움직이는 기존의 표현활동의 한계를 극복하고, 교구와 함께 하는 가운데 자신의 신체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5. 뉴스포츠 교구와 여가 활동이 만나다

학생들은 체육수업을 통해 도전감과 자신감을 경험한다. 이는 학생들이 신체활동에 즐겨 참여하는 가운데 형성될 수 있는 정의적인 측면의 요소이다. 2007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에서부터 주 5일제 수업과 최근 건강과 체력향상을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여가 활동이 체육과의 대영역에 포함되었다. 본 필자는 뉴스포츠 수업이 학교에서 가정으로 파급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음을 확신한다.


가족과 함께 하는 여가활동은 학생들의 정서를 고양할 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의 역할과 관계를 알고,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가족사랑’의 개념을 이해하며, 이를 실천하는 태도를 기르는데 도움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교육인적자원부, 2007). 이러한 측면을 고려할 때, 향후 여가 활동에서도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신체활동의 내용을 확대․적용할 필요가 있다. 여가 활동에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뉴스포츠 교구 활용 수업으로는 플라잉디스크, 패드민턴, 디스크 볼링, 디스크 투호 등이 있다(고문수, 2011; 고문수, 2012; 교육인적자원부, 2007). 이중 플라잉디스크는 학교 체육수업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활동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교구이다. 이는 2011년부터 초․중등 체육교과서에 포함되었을 뿐만 아니라, 학교스포츠클럽 육성 종목 중의 하나로 채택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뉴스포츠 수업의 교육적 가능성으로 ‘참신성’이 핵심주제로 등장하듯이 학생들은 플라잉디스크를 활용한 체육수업에 참여하면서 적극성을 보여 나갔다(고문수 외 5인, 2010). 특히, 학생들은 플라잉디스크를 활용한 체육수업의 내용 중 디스크골프 경험을 통해 책임감과 배려심을 형성하였고, 학교 체육수업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여가스포츠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문헌

고문수(2011). 학생들의 행복한 수업을 위한 교구의 활용. 2011년도 한국초등체육학회 동계 학술대회 자료집, 83-116.
고문수(2012). 초등체육수업론. 파주: 교육과학사.
고문수․강요한․김영근․박창건․조기희․조성익(2010). 플라잉디스크를 활용한 체육수업. 파주: 이담북스.
교육인적자원부(2007). 초․중․고등학교 교육과정. 서울: 교육인적자원부.
천지애(2010). 교구를 활용한 표현활동 지도. 2010 초등체육의 새 터 자료집,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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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1. 학생수가 줄어들고 있다!

학생선수의 수가 최근에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학교 운동부에서 활동을 하게 되면 성적이 떨어지고 공부를 포기하고 운동에만 집중해야 하는 잘못된 학생선수 육성의 풍토 때문이다. 결국 이러한 그릇된 학생선수 육성의 풍토는 엘리트 체육의 자원고갈로 이어지고 있다. <표 1>은 2006년과 2011년의 학생선수 수를 비교한 것이다. 5년 전과 비교해서 2011년에는 전체종목에서 학생선수수가 4,969명 줄어서 6%가 감소하였고 육상종목은 675명 줄어서 12.2%나 감소하였다. 최근의 한국 사회는 저 출산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한 가정에 자녀는 한 명이나 두 명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부모들은 한 두 명의 자녀가 공부를 소홀히 한 채 운동에만 매달리는 것을 허락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학생선수가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문화가 제대로 우리 사회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다면 학생선수의 수는 앞으로도 계속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학생선수의 감소는 한국 엘리트스포츠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결국, 국제대회에서 한국스포츠가 보여주었던 화려한 성적들은 역사 속의 기록으로 남게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임성철, 2012).

 

<표 1> 2006년-2011년 초·중·고 학생선수 수 비교

 

 

 

2. 국가적 대처
교육과학기술부는 학생선수들의 잦은 합숙과 대회 참가로 수업 결손 사례가 늘어나고 선후배 및 지도자로부터의 구타 및 폭력 사태가 수시로 발생하는 등 기존의 한국 학원엘리트스포츠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여 전국 시·도교육청에 공고하였다. 최저학력제의 도입, 학생선수보호위원회 설치, 폭력 가해자에 대한 삼진 아웃제 도입, 선수고충처리센터 운영, 학생선수 상담 의무화, 상시합숙 금지, 대회 참가 제한 등 공부하는 학생선수상 정립 및 학교운동부 정상화 대책을 마련하여 학원엘리트스포츠의 이미지 쇄신 및 올바른 학생선수 육성 체계를 수립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 최저학력제의 도입
  학생선수가 일정 성적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제한하는 조치는 공부하는 학생선수상을 정립하는데 매우 중요한 방법이 될 것이다.

 

<표 2> 학생선수 최저학력제 도입 시기

 

 

(2) 정규수업 이수 의무화 및 학력증진 방안 강구
    경기도교육청의 2011년도 학교체육 기본방향에 따르면 학생선수의 정규수업 이수 의무화 및 학력증진을 위해 다음과 같은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첫째, 정규수업 이수 의무화이다. 학교 내 시설이 없어 정규수업 후 운동이 불가한 종목인 빙상, 조정, 골프 등의 경우에는 현장체험학습 계획 등으로 학교장 결재 후 운영할 수 있도록 되었다. 그리고 고등학교 2학년과 3학년의 경우 예·체능계열 등 별도의 학급을 편성·운영이 가능하도록 되었으며 학생선수의 수준을 고려한 교육과정 편성 및 선택이 확대되었다.
둘째, 단위 학교별 학생선수의 학업성적 관리를 위한 대책 수립 및 시행이다. 단위 학교별로 ‘기초학력부진아반’에 성적이 저조한 학생선수의 참여를 확대하는 등 수업 결손에 대한 수업 보충 방안을 마련하게 했다.
셋째, 학교별 학생선수 학습도우미, 대학생 멘토링제 등의 운영이다. 학교별 학생선수의 수업 결손에 대한 보충을 도와줄 학생 학습도우미(동료, 또래)의 봉사활동시간을 운동부 지도교사를 통해서 인정받을 수 있게 하였다.
넷째, 2010년 문화부에서 개발한 학생선수 학력 증진 프로그램을 활용하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선수들이 정규수업에 참여한다는 것은 그들이 수업을 받고 학습을 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정규수업에 참여하면서 학생선수들은 교사들, 또래 학생들과 인간적인 교류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다양한 인간관계를 통해서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얻게 되며 평생을 살아가면서 서로 의지하며 지낼 수 있는 소중한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된다. 또한 학생선수들은 정규수업을 참여하면서 운동 이외에 자신이 잘하고 소질이 있는 분야를 발견할 수 있다. 학생선수들이 정규수업을 통해서 문학이나 외국어에 남다른 재능을 발견할 수도 있고 미술이나 음악과 같은 예술분야에서 재능을 발견할 수도 있다. 즉, 학생선수들이 정규수업에 참여하게 되면서 운동 이외의 분야로 자신의 삶을 준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고, 그러한 삶에 대해 준비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학생선수가 직업 선수생활을 마치고 운동선수가 아닌 새로운 길을 걸어가고자 할 경우 큰 방황이나 어려움 없이 자신의 소질과 재능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길을 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임성철, 2012).

 

(3) 학생선수 인권 보호 및 학교 운동부 운영 투명화
  경기도교육청의 2011년도 학교체육 기본방향에 따르면 학생선수의 인권 보호 및 학교 운동부 운영 투명화를 위해서 다음과 같은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첫째, 학생선수 (성)폭력 근절 등 인권 보호를 위해 폭력 및 성폭력 행위자(지도자, 선수)의 학교스포츠에서 영구제명, 학생선수보호규정의 개정, 학생선수, 학교운동부 지도자 인권교육과 성교육 강화, 학생선수 상담 의무화 등이 있다. <표 2-5>에서 제시하듯이 학생선수보호위원회 개정안에서는 민간위원이 참여하게 되었고 위원의 수도 늘었으며 일반 폭력과 성폭력을 구분하게 되었다. 또한 경기도교육청의 2011년 학교체육 기본방향에서는 담임교사, 체육교사, 상담교사 및 보건교사가 학생선수의 상담을 실시하여 학생선수의 건강 상태 및 선수 활동 애로 사항을 점검·해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둘째, 학교운동부 운영 투명화 및 비리 방지를 위해서 학교운동부 운영경비 집행 투명성 확보, 체육특기자 입시관련 비리 근절, 학교운동부 비리 관련 징계 강화 등을 시행하고 있다.
셋째, 운동부 지도자 자격기준 및 교육 강화를 위해서 학교운동부 지도자 자격기준 강화 및 객관적 평가시스템 도입, 학교운동부 지도자 아카데미(가칭) 참여 확대, 전임·일반코치의 고용 안정 및 처우 개선, 학교운동부 고객만족도 조사 등이 있다.

 

(4) 상시합숙 금지 및 대회참가 제한
  학생선수의 학습권을 보호하기위해서 학기 중 상시 합숙훈련이 금지되었다. 초·중학교는 합숙훈련이 전면 금지되었다. 고등학교는 1회 합숙훈련을 2주 이내, 학기당 2회 이내로 제한하고, 학기당 3회 할 경우에는 관할교육청에 훈련 계획을 제출하고 협의를 거쳐야 한다. 다만, 학생선수의 숙식을 위한 선수기숙사 운영은 가능하며 학습여건, 안전대책을 잘 갖추어야 운영할 수 있고 이 경우에도 근거리 학생선수들이 기숙을 하면서 합숙 훈련하는 형태로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경기도교육청, 2011).

 

 

<표 3> 경기도교육청 2011년 전국단위 경기대회 참가 제한

 

단, 다음의 전국단위 경기대회는 참가 제한을 받지 않는다.
첫째, 국제경기대회(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유니버시아드 대회 및 대한체육회 가맹 경기단체의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국제대회에 한함).
둘째, 전국소년체육대회, 전국체육대회.
셋째, 국가대표 선발대회(대회명과 경기 개최요강에 ‘국가대표 선발대회’임을 명시하고 경기단체장이 일정한 참가 자격을 부여한 대회).
넷째, 방학 중에 참가하는 대회(주말, 공휴일에 참가하는 대회는 전국단위 경기대회 참여 횟수에 포함됨).

  이렇게 예외 조항이 많기 때문에 전국의 학교 운동부 학생선수들은 연간 3회 또는 4회의 제한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1년에 7-8회 이상의 대회에 참여하는 학생선수들도 많이 있다. 

 

(5) 초·중·고 학교축구 및 고교야구의 주말리그 운영
  학교축구리그는 2009년부터 시행되었다. 축구리그 참여 팀 수가 2008년 대비하여 2010년에는 113팀(초등학교 90팀, 중학교 15팀, 고등학교 8팀)으로 증가하였다. 고교야구 주말리그는 학생선수의 학습권보장을 위해 수업 결손, 부상위험 등이 있는 현행 평일 중 토너먼트제를 주말리그 방식 전환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2011년부터 시행되었다. 주말리그 전환을 통해 야구의 발전, 지역 주민과 학부모의 참여 등 대중적 관심의 제고로 야구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학기 중 전국규모 야구대회인 황금사자기, 대통령배, 청룡기, 봉황대기, 무등기, 대붕기, 화랑대기, 미추홀기 등의 8개 대회를 통합하여 주말리그제로 전환하였다.

 

 

참고문헌
경기도교육청 (2011). 2011 학년도 학교체육 기본방향.
임성철 (2012). 고교 운동부 감독의 공부하는 학생선수 만들기 실천과정. 박사학위 논문. 연세대학교 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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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출산으로 부모들은 하나뿐인 자녀를 애지중지하기 마련이다. 하나뿐이 자녀를 학생선수로 키우려는 우리나라의 부모는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적지 않은 수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마져 안정된 직업이 없어 방황하는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실정을 아는 부모들이 자녀에게 운동을 시키는 것을 꺼리는 것은 당연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학생선수들에게 운동만 강요해서는 않된다. 운동과 학업의 병행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 개똥이 2012.10.10 23:50 신고

    아직도 우리나라 운동선수는 개 취급당하고 맨날 지어 터지며 살고 있다. 부모가 보는 앞에서 구타를 해도 진로 문제 때문에 어쩔수 없이 참고 못 본척하며 뒤에서 눈물 흘리는 부모님들을 보며 운동은 정말 시켜선 안되는 짓이라 통감한다. 어린아이들을 운동부라는 이유로 개 처럼 굴리고 때리고 자기의 성취를 위해 개같은 코치 감독들이 수두룩하다.
    교육청은 머하는지 전화로 구타하냐고 부모에게 전화나하고 병신들 불시에 애들 옷한번 벗겨보면 온데기 시퍼렇게 멍들어 있을텐데.. 우리나라 운동선수는 반은 병신되고 나머지 1%외에는 바보가 되고 만다. 운동은 절대 시키지 마시길.. 1%아니면 무조건 바보된다. 죽도록 맞기만하고

 

 

 

 

글/ 김기철(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교육은 삶 속에서 앎을 추구해가는 과정임을 상기할 때 절대적 진리관이 무너진 현대 사회에서 앎의 완성된 형태는 없다. 따라서 교육은 우리의 삶의 과정과 같이 끊임없이 계속적인 수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교육을 실천하는 실천가로서 교사는 끊임없는 반성을 해야 하는 것이다.

 

 

 

 

빠르게 변해가는 사회 속에서 우리가 절대시 했던 앎의 형식도 변화됨에 따라서 지식을 가르치는 전문가로서의 교사는 그러한 변화에 맞추어 학생을 교육해야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등교사는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가장 둔감했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교육 현장 내에는 전통적으로 방임적 체육수업의 대표격으로 지칭되는 아나공 수업(아나,공 여기 있다며 교사가 공 던져주는 것에서 유래한 것임)이 흔히 행해지고 있으며 이러한 자신의 수업내용에 문제의식 또는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체육수업의 불감증을 겪고 있는 교사를 흔히 찾아볼 수 있다. 더군다나 수업 기술이 훌륭하여 효과적인 체육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유능한 교사라 하더라도 사회의 변화나 예전과는 다른 학생들, 변화하는 지식 등의 다양한 변수를 수시로 흡수하여 수업에 온전히 반영할 수 있는 절차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완전한 효율성을 기한다는 것조차도 효율을 극대화하여 완벽에 다가가는 것이지 완성은 있을 수 없으므로 효율적인 수업을 지향 하는 관점에서 조차 반성적 수업은 필요한 것이다.

 

또한 수업이라는 것은 역동적인 상호작용이다. 따라서 아무리 효율적인 수업을 위해 계획을 세웠다고 할지라도 계획대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는 것은 살아있는 교육이 아닌 기계적인 수업인 것이다. 교사는 투입을 넣고 최대의 산출을 기대하는 컴퓨터 기사가 아니듯 효율을 높이기 위한 일목요연한 계획에 의해 움직이는 수업은 교육성을 상실한 것이다. 따라서 교사는 수업 상황에서 다양한 변화와 유동성을 받아들일 수 있는 관용적 태도를 가지고 자신의 수업 개선을 위한 반성을 해 나가는 일이 필요하다.

 

좀 더 실제적인 내용을 언급하자면 교사로서 체육이라는 교과는 다소 부담이 되는 교과가 될 수 있다. 우선 학생들에게 시범을 보일 수 있을 정도의 신체적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부터 시작하여 초등학생들을 관리하는 것 까지 등등 체육을 교수한다는 것은 체육전공자가 아닌 초등교사로서 심적 부담이 될 뿐 아니라 심지어 귀찮은 교과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이라면 초등교사는 체육은 뒷전으로 미루고 다른 교과에만 치중하게 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 될 수 있는 것이 반성적 수업이다.

 

자신이 비록 운동 기능에 능숙하지 않더라도 끊임없이 체육교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채근하게 하는 것, 다른 교과에 비해 체육교과를 뒷전으로 미루고 있는 것은 아닌지 경계하고 진단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반성’이다. 비록 초임교사로서 새로운 것을 시도함에 있어 미숙할 지라도 자신의 수업을 반성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은 결국은 전문성을 지닌 교사로 성장하는 것을 도울 것이다. 또한 능숙한 교사일 지라도 자기 독단이나 무사안일에 빠질 수 있음을 경계하는 데도 반성적 수업이 제 기능을 발휘할 것이다.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교육적으로 가치 있는 것을 적절한 교수법을 통해서 제시해주는 것은 교사의 책임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끊임없이 반성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논의가 체육 교과에서 이루어지지 않은바 전문성을 상실한 체육교육이 답습되어 왔다. 이에 절대적 지식관이 무너진 포스트모던 시대성과 수업이란 계획에 의해 관리되는 기계적인 과정이 아닌 역동적 과정 이라는 측면, 초등학교 교사가 자신의 전문성을 신장하는  끊임없는 과정의 측면에서 반성적 교수의 필요성을 살펴보았다.

 

 

교사는 교육행위의 주체자이다. 따라서 온전한 교육행위의 주체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수업을 반성하고 개선하여 새로운 교수법을 도입하는 끊임없는 변증법적인 과정을 거치는 노력을 통해서 자신의 전문성을 신장 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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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우리는 스포츠 활동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과의 순수한 만남의 기회를 갖게 된다. 함께 땀을 흘리고 달리며 경기를 하다보면 평소에 서먹서먹했던 관계는 어느새 친근한 사이가 된다. 청소년기의 스포츠 활동은 청소년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의 증진은 물론이고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감정도 키울 수 있게 된다.


학교를 다루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우리는 체육수업시간이나 방과 후에 남학생들이 축구나 농구경기를 할 때 그 옆에서 응원하는 여고생들의 모습이 우리에게 익숙한 여고생들의 모습이다. 그러나 원종고의 여고생들이 이러한 우리의 익숙함을 거부하고 있다.


 

발야구 경기 전에 화이팅을 외치는 여고생들

 

원종고 교내스포츠클럽대회 소개
 2012년 원종고 교내스포츠클럽대회의 1학기 일정은 7월 19일에 마무리했다. 1학기 1차 지필고사(중간고사)를 마친 후에 시작된 교내스포츠클럽대회 원조고 재학생들의 뜨거운 참여 가운데 1, 2학년 남학생은 축구 4강, 여학생 발야구 4강이 결정되었다. 남학생 축구 4강전과 여학생 발야구 4강전은 2학기가 개학하면 곧 시작된다.

 

남학생 축구 24개 팀, 여학생 발야구 23개 팀이 참여하였던 원종고 학교스포츠클럽대회는 교내체육대회와 더불어 원종고 재학생들을 스포츠를 통해서 하나가 되게 하였던 행복한 스포츠 축제이다. 1, 2학년 전교생의 70% 이상이 참여하고 원종고 학생회와 체육건강부가 주관하고 경기 심판과 기록원 역할을 축구와 농구 동아리 학생들이 감당한다.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에 운동장은 발야구와 축구경기를 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이제는 너무도 익숙한 일이 되었다.

 

 

체육수업과 방과 후 자율체육활동에 진행되었던 여고생들의 발야구 연습!
1학기에 진행된 축구와 발야구 경기를 통해서 원종고 운동장은 공을 향해 달리는 학생들의 거친 숨소리와 경기를 응원하는 학생들과 교사들의 함성소리로 가득했다. 교내스포츠클럽대회 한 경기를 위해서 학생들은 체육수업 시간과 방과 후 시간에 많은 시간을 함께 연습을 한다. 이러한 연습은 남학생들보다 여학생들이 더 열정적으로 한다. 발야구 경기에 친숙하지 않던 여고생들은 체육수업 시간을 통해서 체육교사 또는 야구를 자주 하거나 좋아하는 남학생들에게 발야구 경기 방법과 규칙을 배웠다. 여학생들은 아침 등교시간보다 1시간 먼저 학교에 와서 운동장에서 발야구를 연습하기도 하고 9시까지의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운동장에서 발야구 연습을 하기도 했으며 주말에 학교에 와서 발야구 킥을 연습하기도 한다.
 


여고생들을 달리게 하는 교내스포츠클럽대회 발야구 경기!
 학기말이 되면서 체육수업시간에 모든 수행평가가 마무리 되면서 여학생들은 발야구 경기 연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수행평가가 마무리 된 후 방학까지는 약 한 달의 시간이 주어진다. 여학생들은 체육수업시간 마다 체육교사의 지시가 없어도 자발적으로 발야구를 연습하였다. 체육교사나 야구를 잘 아는 남학생들이 발야구 경기를 위해서 공을 강하고 멀리 차는 방법, 공을 원하는 방향으로 차는 방법, 주자의 주루 플레이, 공위 중계 플레이, 땅볼을 받아서 던지는 방법 등을 지도하였다. 여름의 뜨거운 햇살과 무더위도 발야구를 연습하려는 여고생들의 열정을 식히지 못했다. 체육수업시간에 다른 반 학생들과 연습경기를 하기도 했다. 비록 연습경기이지만, 여학생들의 경기에 대한 의욕은 매우 강했다. 발야구 경기가 없었다면 이 시기에 여학생들은 남학생들의 축구나 농구 경기를 지켜보거나 운동장 한 편의 그늘에 모여서 대화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곤 했다. 교내스포츠클럽 발야구 경기 때문에 여학생들은 학기말에 수행평가와 관계가 없는데도 운동장에서 무더위를 이기며 달리고 있는 것이다.

 

공을 차고 1루 베이스를 향해 달리는 여학생 

비속에서 진행된 발야구 경기

 

 

원종고 여학생들은 발야구 경기에 대한 집중도와 몰입도가 무척 강하다. 발야구 경기를 진행하면서 여학생들은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기쁨, 환희, 슬픔, 아쉬움, 분노 등등. 긍정적인 감정이든 부정적인 감정이든, 원종고의 여학생들은 발야구 경기라는 스포츠 활동을 통해서 함께 뛰는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감정을 경험하는 것들이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줄 수 있는 많은 교육적인 경험들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발야구 경기 승리를 기뻐하는 여고생들

 

교내스포츠클럽대회 발야구 경기에 참여했던 원종고의 여학생들은 경기를 하면서 학급의 친구들과 평소에 서먹했던 관계가 가까워지는 것을 경험했다고 말하고 있다. 여고생들이 공동체를 이루어 공공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함께 달리며 땀을 흘리고 있는 동안 이들은 스포츠 활동이 줄 수 있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일체감과 동질감을 경험하는 것이다. 이것을 경험한 여학생들은 2학기에도 교내스포츠클럽 발야구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요에 가까운 요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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