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체육 ]/장애인신체활동 +31

 

 

 

글/김기홍(용인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 교수)

 

        생활환경적 접근 방식과 비교되는 bottom-up 방식의 지도계획은 바로 발달적 접근 방식이다.  발달적 접근 방식은 수준이 높은 단계를 오르기 위하여 반드시 하위 발달 단계의 기능을 미리 습득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하위 발달 단계의 기능에는 학생이 상급 학년에 진학한 후 체육수업이나 혹은 졸업 후 사회에서 필요한 레저나 레크리에이션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목표와는 무관한 것을 포함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한발로 서서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은 홉핑 동작의 전 단계로써, 홉핑은 스킵 동작의 전 단계로써 우선 요구되는 기능에 해당되는 것이다. 그럼으로, bottom-up 접근 방식에서 스킵 동작은 학생이 외발 서기가 가능할 때까지 그리고 홉 동작이 가능할 때까지 지도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생활환경적 접근 방식에서는 외발서기, 홉, 스킵과 같은 동작들이 특정 장애학생을 위한 학습수행 목표로써 적합한지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만약 그 기능이 특정 놀이 (예를 들어, T-ball 게임에서 필요한 활동 내역)에서 굳이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면 그와 같은 학습수행은 굳이 지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생활환경적 접근과 발달적 접근 방식의 또 다른 차이점은 발달 학습 목적과 목표를 설정하기 전에 먼저 평가를 통한 판단이 선행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Peabody 발달 검사 도구, 혹은 Bayley 발달 검사도구나 President's Council on Physical Fitness 검사도구, 또는, Bruininks-Oseretsky 운동 발달 검사를 통하여 학생의 발달 정도를 먼저 평가하게 된다. 이러한 검사를 바탕으로 학생의 발달 연령이나 또래 연령에 대비된 발달 수준뿐만 아니라 학생에게 필요한 운동기능이 무엇인지를 판단하게 된다. 그러면, 교사 및 물리치료사들은 학생의 평가 결과에 따라 어떤 수준의 발달 정도 혹은 단계를 수행해야 할지와 그것에 적합한 학습 프로그램의 목표를 설정하게 된다. 예를 들어, 현재 24인치 높이를 뛰어 넘을 수 있는 학생에게 30인치의 목표치를 설정하는 것; Bruininks 외발 서기 검사에서 수행이 어려운 학생을 위하여 외발서기 훈련 프로그램을 설정하는 것; 체력검사의 윗몸일으키기에서 하위 20% 수준에 머물고 있는 학생을 위한 윗몸일으키기 연습 실시 등과 같은 학습수행 프로그램의 목표를 제시하게 된다. 현재의 학생 수준과 관련된 이와 같은 활동 내용들은 현재 혹은 미래 해당 학생에게 필요한 것들이다. 학생의 체력 수준이 하위 20%에 있는 점이나 단지 20인치 높이를 뛰어 넘을 수밖에 없는 것들이 도대체 무슨 문제인가? 이러한 것이 문제라면 일반 체육수업, 놀이터, 동네, 혹은 지역사회 여가활동에서 곤란해질 수밖에 없는 것은 무엇일까?

 

발달적 접근방식의 또 다른 애로사항이라면 장애학생이 발달적 학습목표를 달성하기까지 매우 긴 시간이 요구된다는 점이다 (즉, 요구된 모든 목표를 수행가능하기까지). 뇌성마비 장애인과 같은 지체부자유 장애인 중 많은 이들이 한 발로 서있는 외발서기, 두발모아 뛰기, 또는 평균대 위에서 걷기와 같은 활동이 평생 동안 가능한 일이 될 수 없다. 설사 그 동작을 수행할 수 있기도 하지만 수년간의 연습 기간이 요구되는 것이다; 발달적 접근 모델의 목표에 초점을 맞추어 교육하기에는 생활환경적 활동을 함께 익혀서 일반체육수업이나 차후 지역사회 신체활동에 성공적으로 참가할 수 있기까지에는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혹시 장애학생이 성취한 발달적 목표활동이 일반 체육수업 활동이나 지역사회 레저 활동을 성공적으로 참가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면 그 발달적 접근 지도 모델은 유용한 지도 목표가 될 수가 있다. 하지만, 목표한 발달적 활동 목표가 허락된 시간 내에 수행이 불가능한 것이라면 해당된 기능학습을 수행목표로 정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통합체육이라고 해서 장애학생이 일반체육수업의 과정을 비장애 학우들과 함께 같은 방식으로 수업에 참가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비장애 학생 대부분은 일반 체육교과과정에서 매우 다양한 신체활동에 참가 한다 (즉, 해당 활동을 완전히 숙련하는 목적보다도 다양하게 체험하는 목적이다). 또한, 적어도 두 가지 이상의 평생스포츠 종목에 졸업 후에도 참가하여 즐길 수 있도록 교육받게 된다.  하지만, 장애가 심한 학생의 경우는 해당 신체활동을 매우 집중적으로 지도 받는다 하더라도 평생 레저활동에 참가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그럼으로, 어떤 스포츠 활동이 장애학생에게 가장 유용한 것이며 어떤 활동이 장애 학생의 개별화 교육 목적을 성취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인지를 판단하여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판단과 더불어 본문에 소개되었던 2가지 핵심적인 접근방식을 바탕으로 특수체육의 평가도구를 활용함으로써 장애학생을 위한 효과적 통합수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구교만(백석대학교 교수)



오래전 이야기지만 2000년 가을의 어느 날 시드니에서는 장애인들의 스포츠 잔치 패럴림픽 때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감사하게도 난 그 잔치를 몸소 느낄 수 있었다. 벌써 10년이 지난 이야기지만 아직도 난 그 때의 감동을 잊지 못하고 있다.

개막식부터 나의 패럴림픽 구경은 시작되었다. 역도 경기를 거의 두 시간을 줄 서서 기다려야 했고 많은 경기들이 줄을 서서 입장해야만 했다. 특히 개막식부터 폐막식까지 언제나 많은 관중들이 스포츠를 관람하고 즐거워하던 모습은 지금까지도 가슴한 구석에 남아 있다.

그렇게 난 조금이라도 많은 경기를 구경하고 싶어 경기장 이곳저곳을 다니고 있었다. 그러던 중 말 많고 탈 많았던 지적장애 농구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농구장을 찾았다. 농구는 매우 흥미진진했고 재미있었다. 그렇게 농구경기에 열중 하던 중 나의 시선을 빼앗은 사람들이 있었다. 우리 일행의 옆자리에 다운증후군의 장애인 두 명이 자리를 잡는 것이었다. 왠지 신경이 쓰였다. 그들은 싸가지고 온 초콜릿과 과자류의 간식을 꺼내어 먹으며 농구를 관람했다. 한 경기가 끝나고 두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들은 농구 경기 관람에 열중하였다. 그리곤 자리를 일어서는 것이었다. 아마도 가려는 것 같았다. !’라는 왜 마디 비명을 마음속으로 외치고 있었다. 두 장애인만이 보호자 없이 가려고 했기 때문이었다. ‘이거 큰일이다. 혹시 보호자를 잊어버리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을 하며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하지만 보호자는 없었고 나의 불안은 점점 심해졌다. 그렇지만 그곳이 낯설었던 난 선뜻 나서지 못했다. 그들은 그렇게 사라져갔다. 분명 내가 우려했던 일들은 없었을 것이다.

이 에피소드는 아직도 내 머리 속에서 잊혀지지 않고 있다. 아니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얼마 전 지하철 막장남과 용감한 아주머니 이야기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적이 있다. 지적장애 학생이 혼자 지하철을 타고 봉변을 당하는 안타까운 우리의 현실을 비추어 보면 더더욱 가슴 한쪽을 아프게 하고 있다.

특수체육 전문가들은 지적장애인들이 지역사회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특히 통합적인 사회 환경에서 레크리에이션 활동과 같은 여가 활동에 참여할 것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그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가 알고 있다.

먼저 사회 구성원들의 좋지 못한 시선 또는 반대가 있다. 앞서 이야기 한 바와 같이 지하철을 혼자 타는 데도 문제가 발생하는데 함께 스포츠를 관람하고 참여한다면 그 시선과 태도는 어떨 것인가 하는 문제다. 물론 몇몇의 사람들만의 모습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함께하는데 대한 좋지 못한 시선과 태도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문제는 가족 특히 부모의 반대 또는 소극적인 태도를 나타내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앞서 이야기 했던 지하철 사건과 같은 사건이 내 자식에게 일어난다면 누가 밖에 내보낼 수 있겠는가?

지적장애인들의 가능성은 굉장히 많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지적장애인들의 능력이나 가능성을 낮게 생각하고 선입견을 가진다. 그러나 그들 중 대부분은 단지 조금 느릴 뿐이다. 그래서 보다 효과적인 전략을 세워 접근한다면 그들의 삶은 보다 윤택해 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회적 인식이나 태도가 그들을 받아들여 주지 않는다면 그들은 가능성을 펼쳐보이지도 못한 채 집에서만 지내며 스포츠나 활동적인 레크리에이션과 같은 여가 생활을 즐기지 못하게 될 것이다.

스포츠나 레저 활동에 참여할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져야 한다. 그것은 지적장애인이라 해도 다르지 않다. 그 누구도 그들의 참여 권리를 막을 수 없으며 오히려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함께 살아가는 행복한 사회일 것이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1




 글/박상수 (능동고 교사)
 

통합(체육)교육은 헌법, 초중등교육법, 장애인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등에서 그 법적 근거를 찾아볼 수 있지만 현장에서 실행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리적인 통합체육은 실시하고 있지만 교사, 비장애학생, 장애학생 그리고 학부모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통합체육으로 자연스럽게 융화가 되어 어우러져야 할지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통합체육 각 주체들 간의 소통체계 결여로 인해 발전이 저해되고 있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우리나라 통합체육 시스템의 현주소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통합체육 담당 부서와 통합체육교사의 이원화된 시스템

현재 국내의 교육시스템에서는 특수교육 담당부서에서 통합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반면 통합체육을 실시하고 있는 체육교사들의 경우 학교체육 담당부서에 속하여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를 비롯한 각 시도교육청에 속해있는 학교체육 담당부서에서는 통합체육에 대하여 특별한 업무분장 및 예산책정을 하고 있지 않다. 다시 말해서, 통합체육을 지원해야 할 담당 부서와 통합체육을 실시하는 체육교사가 이원화 되어 있는 실정이다.

장애학생의 물리적 통합이 보편화 되었지만 장애학생이 일반학급에 배치되어 있다는 것이 곧 일반학급의 교육과정에 참여하고 있다는 말은 아니다. 따라서 장애학생의 진정한 통합체육 참여를 위해서는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 이러한 지원이 체계적이고도 실질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통합체육을 지원하는 지역 시도교육청의 담당부서와 통합체육교사를 지원하는 시도교육청의 담당부서가 일원화 되어야 한다. 또한, 특수교육에 있어 유일하게 독립되어 있는 학과가 특수체육(교육)과이기 때문에 각 시도교육청에 통합(체육)교육 담당자를 배치해야 내실 있는 특수체육 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다.

둘째, 통합체육교사 양성 시스템의 모순

통합체육교사를 양성하는 전국 23개 대학의 체육교육학과의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특수체육 과목을 개설하고 있는 학과는 15개 학과이고, 나머지 8개 학과에서는 특수체육 과목이 개설되어 있지 않다. 그나마 체육교육학과에 개설된 특수체육 과목에서는 주로 장애인 체육에 대한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 통합체육에 대해서는 거의 다루지 않거나 다룬다고 해도 그 분량이 미흡한 실정이다. 또한, 특수체육교사를 양성하는 전국 9개 대학의 특수체육교육과의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통합체육 관련 교과목을 개설하고 있는 학과는 단 2곳뿐 이었다. 특수체육교사는 장애인 체육에 있어서는 전문가로 양성이 되지만 통합체육에 대해서는 전문성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와 같은 교사양성 시스템으로 인하여 장애학생 지도에 트레이닝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현장에 투입된 통합체육교사들이 난감해 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셋째, 통합체육 수업을 위한 협력교수 시스템 미흡

협력교수(cooperative teaching)는 장애학생의 통합교육과 같은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도움이 된다. 협력교수에서의 팀워크는 두 교사의 사기를 북돋우며 교사들이 보다 생산적 방식에서 상호 작용하도록 돕고 보다 지적 분위기를 형성하도록 촉진한다. 그들은 더 이상 ‘내 학생’ ‘당신 학생’이라고 말하지 않고 대신 ‘우리 학생’이라고 말하고 수업 계획을 세우고 가르친다. 따라서, 협력교수는 장애 학생뿐 아니라 학급의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므로 모든 학생들의 학습기회를 증진시킬 수 있다. 이러한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일반학교에서 특수교사와 일반교사 간의 협력교수는 잘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일반교사와 특수교사가 근무하는 교무실을 아예 분리해 놓은 경우도 많이 있고, 일반교사와 특수교사가 만나는 시간은 1주일에 1번 개최되는 교직원 회의 시간과 점심식사 시간 뿐인 경우가 많다. 또한 협력교수에 대한 시스템이 정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려 하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넷째, 통합체육에 대한 교사 책무성 시스템 미흡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시행령을 살펴보면 교육과학기술부장관 및 교육감은 통합교육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일반학교 교원에 연수를 실시하는 경우 특수교육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여야 하며 통합교육을 지원하는 일반학교 교원에 대하여서는 특수교육과 관련된 직무연수 과정을 개설·운영하여야 한다고 명시되어있다. 이와 같이 통합교육에 관한 책무성을 부여하기 위한 교사 직무연수를 법제화하고 교사들이 연수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지만 정작 통합체육에 관한 직무연수는 미흡한 실정이다. 또한, 통합교육에 대한 책무성을 부여하기 위해 통합학급을 담당한 교사의 교육 경력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러나 통합학급 담당교사에게 주어지는 가산점은 일부 지방(인천, 울산, 경남)의 일부 학교에 국한되어 있기 때문에 그 파급 효과는 미비하다고 볼 수 있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김기홍(용인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 교수)


생활환경적 접근방식의 지도모델이란
? 실제로는 생태학적 접근(ecological approach) 이라는 용어로 번역되는 것이 가장 직역하는 것이지만 그 번역을 이해하기에는 너무 생물학적인 개념이 강하여 생활환경적이라는 말로 번역을 대신한 것은 저자의 개인적 견해임을 미리 밝혀두는 바이다. 학습계획의 생활환경적 접근방법은 학생 개인과 자신의 능력을 반영하는 것이다. 체육의 경우에는, 생활환경적 프로그램이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학생의 능력과 현재의 생활환경(체육시설과 활동, 놀이터 시설과 활동과 같은 현재 상태의 상황에서 가능한 활동능력)과 관련된 실천 가능 및 성공적 수행 활동이다. 또한, 미래 환경 (, 지역사회 기반의 레크리에이션 활동)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기에 필요한 현재 학생의 기능 수준에 역점을 두고 있다. 학생의 현재 수준과 관심이 평가된 다음, 학생에게 필요한 기능, 활동내용, 그리고 환경과 같이 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점을 바탕으로 개별화 수업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생활환경적 접근 방식은 top-down 형식의 계획안으로서 현재 학생이 어떤 수준에서 시작하여 성공적으로 학습목표를 달성할 것이며, 장차 학생이 처하는 환경에 보다 성공적으로 적응하게 될 것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 예를 들어, top-down 학습목표가 중고등학생의 체력 함양과 학교를 졸업한 후에 개인적으로 레저 활동에 참가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는 것(, 지역 헬스장을 이용하거나, 골프 드라이빙 레인지 활용, 그룹 홈의 마당에서 농구 게임, 지역사회의 소프트볼 혹은 볼링 동호회 활동 참가와 같은 경우)에 주안점을 맞출 수 있다는 것이다. 취학 전 아동이나 초등과정의 계획은 최상위에 다음 두 가지 목표를 거론하고 있다: 첫째, 학생이 다음 학년에 진급하는 경우 즉, 취학 전 아동이 유치원으로 진급할 때 체육활동의 어떤 점을 강조하고 준비해야하는가, 초등과정에서 중등과정으로 진학하는 경우라면 목표의 상위는 바로 중등과정에서 필요한 체육활동에 대한 준비로써 필요한 것을 설정한다는 것이다. 둘째, 세발자전거/두발 자전거, 롤러 블레이드, 놀이터 시설을 이용한 놀이 활동, 또는 지역사회의 스포츠 팀이나 리그 활동 (예를 들어, 야구, 농구, 축구 동호회)과 같이 자기 연령대에 적합한 활동을 지역사회 및 각자의 생활환경에 맞게 실천할 수 있도록 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는 바, 생활환경적 모델은 미래 그 학생이 어떤 활동에 취미를 갖고서 성공적으로 참가할 것이며 그러한 미래적 방향을 토대로 어떤 기능이 요구되는 것인가를 면밀히 검토하고 결정하여 교육하는 것이다. 일단 top-down학습목표를 결정하고 난 후 현재 수행 능력평가를 통하여 목표와 직관된 내용을 결정하게 된다. 다시 설명하자면, 초등 4학년에 재학 중인 다운증후군 장애아동은 일반아동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체육활동을 학습목표로 설정하였다고 하자. 향후 중등과정의 체육활동에 참가하는 것을 염두에 둔 목표로써 나중에 학교를 졸업한 후에 동호회 모임, 지역사회 체육단체 활동 등과 같은 레저 활동에 성공적으로 참가하기 위한 활동내용을 주로 다루게 된다. 예를 들어, 지역사회의 축구 동호회에 참가할 활동 기능을 평가한다면 드리블, 슈팅, 트랩핑, 패스, 달리기, 규칙 준수, 전술 이해와 같은 점들이 해당된다. 그와 같은 평가 자료를 바탕으로 직접적으로 학생에게 필요한 기능을 포함하는 프로그램을 작성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견지에서 볼 때 장애학생들에게 스포츠 활동과 경쟁의 기회를 많이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특히 장애학생의 체육활동 지도에서 생활환경적 분석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이를 바탕으로 체육활동의 장단기 지도계획을 마련할 수 있다. 또한 경쟁적 스포츠 활동의 장으로 나아가는 것은 학생 개인에게 성취감을 고취하기 위한 바람직한 시도임에 분명하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구교만(백석대학교 교수)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안전하면서 흥미가 있는 게임과 스포츠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대상에 따른 약간의 변형이 있어야 한다
. 이러한 변형은 장애인의 독특한 요구들에 맞게 변형되어져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규칙, 기술, 기구, 환경, 기술, 활동 등을 수정하게 된다. 이때 먼저 해야 할 것이 하고자 하는 게임과 스포츠를 분석하는 과정이며 참여시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확인하는 것이다. 또한 변형에 대한 틀을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변형 과정에서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해 보면 다음과 같다(조창옥 외 8, 2011).

첫째, 경기장과 같은 환경을 변형한다. 너무 넓은 공간은 장애인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축구의 경우 축구장의 크기를 줄이거나 골대의 크기를 조절할 수도 있다. 배구나 배드민턴의 경우 활동 범위에 따라 코트의 크기를 조절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장애인에게 참여를 가능하게 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또 경기장 밖으로 공이 자주 나가 경기가 자꾸 중단하게 된다면 펜스를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둘째, 기구 또는 도구의 변형이다. 너무 무거운 공, 너무 딱딱한 공, 너무 빠른 스피드가 나는 공 등은 활동의 범위가 작거나 움직임이 느린 사람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풍선이나 비치볼을 이용하여 게임의 속도를 줄여주거나 큰 공을 사용하여 공을 성공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근력이 부족한 경우나 한 손만을 사용해야할 경우 가벼운 배트나 클럽 등을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셋째, 각 팀에 구성 인원을 보다 많이 구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은 지체장애인이 책임져야 할 범위를 감소시켜 게임과 스포츠에서의 자신의 역할을 갖게 될 수 있다.

넷째, 지체장애가 있는 사람의 참여가 가능하도록 게임과 스포츠의 규칙을 적절하게 수정하는 것이다. 배드민턴 서비스 시 셔틀콕의 위치, 농구의 워킹과 더블 드리블 등의 완화, 3점 슛 라인의 변형 등 다양하면서 창의적인 생각은 약간의 수정만으로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다섯째, 경기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다. 장애로 인하여 과도한 피로를 느낄 수 있으며 이러한 때에는 3~4분마다 교체 타이밍을 주거나 정해진 시간, 거리 또는 횟수에 따라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같은 방법들은 장애인의 체육활동과 게임, 스포츠 활동 참여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 상황에서는 몇몇의 다른 방법들을 사용할 수도 있다(김의수, 2006).

첫째, 게임 및 스포츠 상황에서 역할이나 임무를 나누거나 교환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T-볼에서 장애인이 타격을 하면 비장애인이 주루 플레이를 하는 식으로 그 역할이나 임무를 나누어 실시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줄다리기나 유도와 같이 동료나 집단, 또는 물체와 접촉이 유지될 수 있는 활동들을 선택하여 시각장애와 같이 감각장애가 있는 장애인과 함께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세 번째로는 비장애인도 장애를 가진 것으로 가정하여 일부 활동을 함께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편측 하지절단 학생과 함께 모두 한발로 외발뛰기를 하며 게임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네 번째로는 탈락시키거나 제외시키는 유형의 게임보다는 피구와 같이 공에 맞은 사람이 반대쪽에서 공격을 할 수 있게 하는 식의 게임을 함께하는 것이다. 또는 이를 점수화해서 경기 종료 후 최종 결과를 알아보는 형식의 게임이나 스포츠도 괜찮을 것이다.

다섯 번째로는 핸디캡을 추어 변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농구를 할 때 삼점 라인의 거리를 가깝게 한다던지 달리기와 같은 경우 출발선을 다르게 하는 것과 같은 변형을 주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창의적인 변형과 수정도 참여자의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마음을 다치게 한다면 좋은 변형과 수정은 아닐 것이다. 항상 당사자의 마음을 헤아리고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이 즐겁고 재미있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참고문헌
김의수 역(2006). 특수체육과 장애인스포츠, 서울: 무지개사.
조창옥외 8명 역(2011). 특수체육의 원리와 방법, 서울: 라이프사이언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 한동기(백석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 교수)

체육수업 시간에 또래들과 어울려 땀 흘리며 뛰놀거나 매주 가족과 함께 등산을 하는 장애학생이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는 체육수업 시간에 교실에 남아 있거나 운동장에 나와도 활동에 참가하지 못하고 모래 장난하며 혼자 노는 장애학생,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집에만 있거나 보호작업장 등에서 일하지만 여가시간을 전혀 활용하지 못하는 장애성인이 있다. 과연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묻는 것은 우문이지만 전자의 모습을 갖추기에는 해결할 것들이 많다는 것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장애유형과 상관없이 우리나라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여가 활동은 TV 시청, 라디오 청취, 컴퓨터 게임이라고 한다. 장애가 있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장애가 없는 친구들에 비해 자유시간이 더 많다(Datillo, 1991; Schleien, Ray, & Green, 1997). 장애학생들은 비장애학생들과 거의 동일한 기본 움직임 욕구를 가지고 있지만, 여가 및 레크리에이션 기술이 제한되어 있어서 비장애학생들보다 시간을 유용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나 기술이 부족하고, 학교 및 지역사회 활동에 참여하는 기회가 적으며, 장애 없는 친구들과 상호작용을 하는 능력이 극히 제한적이다. 학교체육에서도 여전히 주류보다는 비주류로 남아있는 것은 사실이며, 한정된 레크리에이션 기술과 많은 자유시간은 종종 비활동적 생활방식으로 이어지고 이것으로 인하여 건강문제와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킨다(Schleien, Ray, & Green, 1997)는 점에서 장애학생의 체육활동 활성화가 보다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체육활동은 장애 없는 학생들보다는 장애 있는 학생들에게 더욱 큰 이점을 제공한다. 장애를 가지고 있지 않은 학생들에게 운동이 필요하듯 장애학생들도 운동을 필수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비장애학생을 위한 운동 프로그램이 장애학생에게 동등한 가치를 지니려면 물리적 접근과 프로그램 이용가능성이 모두 확보되어야 할 것이다. 장애학생들이 운동시설이나 프로그램에 불편 없이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모든 장애학생들이 신체활동을 통하여 비장애학생과 동일한 이득, 서비스, 그리고 정보를 얻도록 모든 합당한 시도를 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할 수 있다.

장애학생의 체육활동 정상화는 양질의 체육이 바탕이 되어야 하며,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장애학생의 체육을 담당하고 있는 지도자의 자질과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이 부분은 다음에 다루기로 하고 먼저 장애학생들의 체육활동 활성화의 바탕이 되는 모델을 하나 제시하려고 한다. 비장애학생과 마찬가지로 장애학생도 성, 연령, 기능, 거주 지역, 기타 여건에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나 체육활동에의 접근이 가능하고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유비쿼터스(ubiquitous) 체육(신체활동) 모델은 장애학생이 일생동안 언제, 어디서나 체육활동으로의 접근이 가능하도록 물적, 인적 자원을 제공, 지원 또는 마련해 줌으로써 체육활동의 최대 수요자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영유아기를 비롯하여 청소년기, 중년기, 장년기, 노인기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신체활동에 참가하고 즐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그림 1. 유비쿼터스 체육(신체활동) 모델

일례로, 자폐성장애를 가진 재석이의 가족은 누구나 움직이는 것을 좋아해서 늘 활동적이며 주말이면 가족 모두가 항상 한강에서 인라인롤러를 즐긴다. 반면, 지적장애를 가진 세경이의 가족은 어떤 누구도 운동을 좋아하지 않아 학교에서 배운 운동을 반복하여 습득할 기회가 거의 없다고 가정해 보자. 요즘 장애학생의 교육이 더 어려워지고 있는 원인은 학부모나 가족의 참여가 부족한 데서도 찾을 수 있다. 세경이의 가족처럼, 장애학생의 교육을 전적으로 학교의 몫으로 돌리는 한 장애학생의 발달을 크게 기대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부모교육을 통한 인식 변화, 가족 체육활동을 통한 장애학생의 신체활동량 증가 및 운동기능 습득 노력 등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

이러한 면에서 볼 때, 지역사회도 큰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시설의 개/보수, 공공체육시설 이용 등을 통한 체육활동 접근성 확보 등으로부터 시작하여 복지관이나 대학 등의 기관에서 장애학생들이 체육 프로그램을 적은 비용 부담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노력까지 매우 다양한 활동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은 가지고 있는 인적물적 자원을 사회에 환원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장애학생들을 위하여 체육교실(학교체육의 연장선으로서의 활동)을 운영하거나 클럽을 만들어 특정 스포츠 종목을 익히도록 할 수 있다. 이러한 활동에 대해 현재 대한장애인체육회가 각 시도장애인체육회를 통하여 장애인 생활체육 지원사업의 하나인 장애유소년 체육활동을 지원하고 있는데, 지속적으로 보다 많은 지원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렇듯 체육활동은 학교 체육 실행, 교육과정 개발 및 적용, 교사 양성, 관련 법령 개정 등의 제도권의 노력에 의해서도 이루어진다. 반면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체육활동과 방과 후나 주말을 이용한 지역사회에서의 활동 등은 비제도권에서도 많이 이루어져야 하고 이에 따른 접근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먼저, 교실과 학교 울타리를 벗어나고 기존의 패러다임에서 탈피하여 최대 그리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실행하는 데에는 인적 자원, 법, 제도, 재정 등 해결해야 하는 많은 변인들이 존재하지만, 먼저 시스템을 구축하고 과제들을 하나씩 풀어나갈 필요가 있다. 학교체육을 포함하여 연령과 장소에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나 체육활동에 접근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장애학생의 체육활동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판단한다.

 

* 참고문헌

강유석, 한동기(2010). 학교 일과 중 지적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의 신체활동 수준 비교. 한국특수체육학회지, 18(4). 79-90.

한동기(2010). 장애학생 체육활동 활성화... 그들은 소외되어야 하는가? 스포츠과학, 112권, 108-117.

한동기(2011). 장애학생 체육교육의 문제점과 활성화 방안: 장애학생 체육활동 활성화 방안. 2011 한국특수체육학회한국특수교육학회 공동학술세미나 자료집, 15-24.

Dattilo, J. (1991). Recreation and leisure: A review of the literature and recommendation for future directions. In L.H. Meyer, C.A. Peck, & L Brown (Eds.), Critical issue in the lives of people with severe disabilities (pp. 171-194). Baltimore: Paul H. Brooks Publishing Co.

Schleien, S. J., Ray, M. T., & Green, F. P. (1997). Community recreation and people with disabilities(2nd ed.). Baltimore: Paul H. Brookes Publishing Co.


                                                                                                                               ⓒ 스포츠둥지


신고

Comment +0

 




  
                                                                     글/정기(나사렛대학교 특수체육학과 겸임교수)

 

자폐성 장애아동들과 체육활동을 진행하다 보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 중에서도 수영장 활동에서 자폐성 아동들이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소리를 지르거나 다른 문제행동을 보이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또한, 수영장 환경에 적응했다 하더라도 샤워를 하기 싫어하거나 물이 얼굴에 닿는 것을 꺼려하는 아동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수영 프로그램에서 잠수활동은 가장 기본적인 활동으로 볼 수 있다. 잠수 활동을 함으로써 아동은 호흡법 및 영법지도가 가능해지고 더 나아가 다양한 수중 프로그램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수영장 및 수중활동을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자폐성 장애아동들에게 보다 쉽게 수중활동을 적용할 수는 없을까?


다음의 4단계는 제가 현장에서 아이들의 수영 프로그램을 지도한 방법으로 자폐성 장애아동들이 수영장과 활동에 적응하는 방법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도록 하겠다.


1
단계 : 수영장 적응하기

자폐성 장애아동들은 새로운 환경을 접하게 되면 신경이 예민해져 소리를 지르거나 몸을 흔드는 등의 다른 문제행동을 하게 된다. 이러한 아동이 있을 경우 무리하게 수영장에 데리고 들어가지 말고 수영장 주변을 탐색하며 수영장을 눈에 익숙하게 하도록 하고 또한 수영장 밖의 전망대 같은 곳에 가서 수영장 내부에서 수영하는 모습을 바라보게 하여 수영이 무섭고 힘든 것이 아니라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자폐성장애 아동을 처음 대하는 경우 비장애 아동을 대하듯이 바로 탈의실로 데리고 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
아동은 더욱 긴장을 하게 되므로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아동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어 수영장에 익숙해 질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이 좋다
.

2단계 : 탈의실 및 샤워장에서 적응하기

1단계에서 수영장에 대하여 눈에 익히고 수영을 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면 다음 2단계로 아동들은 수영장 탈의실에서 탈의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자폐성아동은 처음 했던 행동을 다음에도 그대로 반복하려는 행동 패턴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처음부터 아동 혼자 열쇠를 받는 법과 신발을 신발장에 넣고 탈의실로 들어와 탈의실 내 옷장을 열고 스스로 탈의 후 샤워장으로 이동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그러나 이때 스스로 옷을 탈의하지 못하는 경우 탈의를 못하는 부분만 도와주며 서서히 혼자 탈의 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그 다음은 샤워장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샤워장에 가면 우선 샤워기 사용법과 함께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을 구별하여 물을 미지근하게 나오도록 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그래야 아동이 뜨거운 물을 틀어 몸에 화상 입는 것을 미리 방지할 수 있으며 교사는 아동이 올바로 사용하는지 끝까지 확인하여 안전사고에 항상 유의할 수 있도록 한다.

샤워장에서 나타나는 아동의 특성 중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샤워기를 통해 나오는 물이 얼굴이나 머리에 닿는 것을 거부하며 대지 않으려 하는 아동이다. 이 때 강재로 머리에 물을 뿌리고 눈에 물이 들어오면 불안이 높아지고 극도로 긴장을 하며 샤워장에 대한 두려움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자폐성아동은 한번 이러한 경험을 하게 되면 두려움이 커져 다음부터 수영장 오는 것을 경계하고 오기 싫어하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아동에게 샤워를 시킬 때는 눈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머리를 뒤로 젖히고 눈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여 머리에 물을 적시고 다음에 손으로 세수하도록 하여 서서히 샤워장에 적응 하도록 해야한다. 그렇게 서서히 샤워하는 방법을 가르치며 샤워장이나 탈의실에 적응을 하는 것이 정해진 수업시간 안에 이루어져야하기 때문에 시간을 할애하기 어렵다고 생각이 들 수 있겠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아이들의 행동이 능수능란하게 이루어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3단계 : 몰속으로 잠수 및 호흡하기

샤워장에서 샤워 후, 아동들은 수영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 때 수영장 바닥은 물기로 인해 쉽게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에 교사는 아동들과 근접한 곳에서 아동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한다. 또한 밖에서 보는 것과 안에서 보는 수영장의 느낌이 아동들에게 다르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아동들의 반응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 천천히 아동이 수영장에 적응을 하고 물가로 이동하는 것에 성공하였다면 다음 단계는 물속에 들어가기 및 잠수와 호흡이다. 물속에 들어가는 것은 천천히 물 온도에 아이가 긴장하지 않도록 유아 풀에서 먼저 적응하고 풀장을 이동하는 것도 좋으며 거부감 없이 물속에 들어간다면 킥판이나 다른 수중도구를 이용해 천천히 기능 습득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이는 교사의 지도 방법에 따라 여러 방법을 통해 쉽게 적용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잠수와 호흡은 매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아동들도 쉽게 지치기 때문에 한 수업 시간 내내 진행하다 보면 아동이 수영이 힘든 것으로 생각하고 물속에 들어가는 것을 싫어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 수영을 할 때 시작 10분정도 잠수 및 호흡법을 가르치고 그런 다음 킥판(혹은 다른 수중도구)을 이용해 수영장 안을 이동하도록 시킨다. 그러면서 점차 호흡 및 잠수의 시간을 늘려가고 이동 중에도 잠수 및 호흡을 할 수 있도록 천천히 적용해 간다. 대부분의 아동들은 물속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그리고 기능이 점차 향상될수록 수영을 즐기게 된다.


4단계 : 자폐성장애 아동도 이제 즐겁게 수영을 즐길 수 있어요.

1단계 ~3단계가 모두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하면 이제 비장애 아동들처럼 수영 영법을 습득하는 일만 남았다. 지금 앞에서 서술된 내용은 자폐성장애 아동에게 수영을 지도할 때 기초적인 수영 적응프로그램 방법이며
많은 아동들이 이 방법을 통해 수중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 모든 자폐성장애 아동이 이 방법으로 수영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각각의 아동들의 특성과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아동들 한 명, 한 명의 정서 및 행동 성향을 보며 상황에 맞게 응용하여 적용 할 부분도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1



                                                                                                     글/김기홍 (용인대학교 교수)

                                               ( 사진출처: 경남매일 )
 
장애학생들은 체육 수업 수강의 마땅한 권리가 있다.
하지만, 모든 장애학생들이 자동적으로 특수체육의 지도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프로그램의 실시에서 제일 먼저 특수체육 지도를 받을 대상이 누군지를 명확하게 표시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경우, IDEA에서 규정하고 1997년 개정내용에 포함된 것과 같이 특수체육 지도대상의 결정은 IEP팀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나아가서, 결정은 장애의 종류, 지역별 지원, 혹은 지원 가능성과 같은 사항에 의존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 휠체어를 사용하는 정형외과 손상의 지체부자유 장애학생이라고 해서 무조건 특수체육을 지도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비록 휠체어를 사용하고는 있지만 근력과 신체활동이 왕성하기 때문에 일반 체육수업에서 약간의 수정보완을 통하여 얼마든지 함께 수업을 진행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정신지체 장애아동이 특수체육의 지도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운동기능에 문제가 있는 정신지체 장애아동 조차 특수체육의 지도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그럼으로, 현재 학생의 수행능력을 다각도로 평가하고 공식, 비공식적인 검사 및 관찰을 통하여 각각의 사례에 따라 대상자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기술 및 능력: 교육청이 인정한 체육교과과정의 평가기준이나 검사도구와 같이 규준지향 및 준거지향 운동 발달 및 능력 검사를 통하여 평가 (예, 운동발달검사).

체력: 규준 및 준거 지향 체력 검사 (예, 교육청이 인정한 체력검사 방법)

인지/감각 운동 기능: 준거지향 인지 운동 검사 (자신이 개발하여 만들 수 있다).


일반 체육: 공식 혹은 비공식적 관찰을 통하여 일반 체육수업에 성공적으로 참가할 수 있는 학생의
능력을 파악한다
.

행동: 일반 체육수업에서 나타나는 장애학생의 행동을 공식 혹은 비공식적으로 관찰하여 학생의 수업이해 정도 혹은 장애학생의 행동과 다른 급우들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파악한다.

위와 같은 평가방법이나 관찰을 통하여 얻어진 정보들을 바탕으로 장애학생이 또래 학우들보다 얼마나 뒤떨어진 상태이며 무엇이 취약한 것인가를 파악하고 무엇이 필요한 지를 개별화 교육팀을 통하여 결정하도록 지원한다. 비록 장애학생의 능력이 또래보다 현저히 뒤떨어졌다고 하더라도 막연히 능력부족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명시한다. 즉, 또래 급우들에 비하여 체력검사에서 1년 혹은 2년 정도 쳐진 상태이며 일반체육 수업에서 특별히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음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여기서, 특별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미는 일반체육 수업에서 정한 학습목표인 운동능력, 체력, 혹은 행동목표를 또래아이들처럼 성취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만약 교육 팀이 장애학생이 또래보다 현저히 뒤떨어진 상태임을 파악하고 일반체육수업의 참가가 어렵다고 결정한 후에는 그 장애학생은 특수체육의 지도를 받아야 하는 대상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교육팀에서 장애학생의 수준이 평가기준에서 벗어난 경우가 아니라면 특수체육 대상으로 선정되지 않는다.


특수체육의 지도대상이 되려면, 교육팀은 다른 체계를 따라서 결정을 할 수도 있다. 특수체육 대상자가 아닌 장애학생은 일반체육 수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약간의 특별 수정과 지원이 불가피하다. 이러한 특별지원에는 보조교사, 지도방법의 수정, 특수 장비 및 도구, 그리고 변형 수업활동 등이 포함된다. 다시 말하자면, 기본적으로 평가도구를 통한 장애학생의 수행능력을 가늠해야만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어떤 지원이 필요한 것인지를 교육팀은 파악하고 결정하여야한다. 그런 후에 지원 내용을 IEP 수업계획에 명시하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장애학생 중 행동장애가 있는 경우에 일반 체육수업에 참가하기 위하여 보조교사가 필요할 것이다. 청각장애 학생인 경우에는 수화 통역이 필요하고, 시각장애 학생의 경우, 브레일 점자 지원이 요구되며, 정신지체 장애학생의 경우, 지도내용을 반복 설명하는 교사의 도움 혹은 또래 급우의 보조를 통하여 자신이 어디에 있어야 하며 어디로 가야할 것인가를 알 수 있게 도움을 제공하여야 할 것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수업지원은 각 장애학생이 필요로 하는 점을 파악하고 적절하게 제공되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 오아라(한국체육대학교 

 
장애아동 생활체육교실의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생활체육교실에선 특수체육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개별교사가 되어 장애아동 한 명씩을 맡아 한 한기동안 운동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학기 초에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제가 맡은 아동이 운동하기 싫어하는데 어떡하죠?” 그럼 난 어김없이 하기 싫으면 하지 말라고 하세요.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은 거 하게 놔둬요.” 라고 한다. 그럼 대부분의 개별교사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일단은 알겠다고 대답한 뒤 제멋대로 행동하는 아이 뒤를 졸졸 쫒아 다닌다. 하지만 어김없이 4주 정도가 지나면 대부분의 아동들은 교사와 즐겁게 운동을 하고 있다.

장애아동들에게 운동을 처음 가르치는 교사들은 아동이 자신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것에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을 해결하려고 아이들을 달래기도하고 무섭게 혼내보기도 한다. 하지만 선생님도 처음만난 아이의 문제행동들이 당황스럽듯이 아이들도 처음 만난 선생님의 행동들이 당황스러울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고 적응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고 서로에게 적응하는 시간이 단축 될수록 운동에 참여하는 시간이 늘어나게 된다.

대부분의 초임교사들은 아동들이 운동을 통하여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하여 열심히 지도한다. 하지만 운동 첫날부터 아이들의 문제행동을 제거하고 운동의 참여시간을 늘려 운동의 성과를 높이는 것에 그 열정을 쏟게 되면 아동들은 운동과 교사에게서 멀어져 가는 경우를 종종 본 적이 있다.

장애아동들이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 가장먼저 교사들이 생각해야할 것은 운동에 처음 접한 아동들에게 운동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주어야 하고 그때 운동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남겨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선생님과 친구들의 얼굴을 익히고 운동하는 곳과 운동기구들이 친숙해지려면 개인차는 있지만 보통 한 달 이상이 걸린다. 이때 선생님이 아이에게 운동을 강요하며 억지로 하기 싫은 운동을 시킨다면 아동에게 운동은 무서운 것’, ‘하기 싫은 것으로 인식되기 쉽다. 이렇게 인식이 되어 버리면 꽤 오랜 시간동안 운동 참여에 대한 시도조차 하기 어려워진다.


   하지만 대부분의 초임 교사들이 아이들이 운동을 하기 싫어할 때 아동이 하고 싶은 데로 놔두는 것을 잘 하지 못한다. 교사는 아이들이 운동을 잘 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하고 운동의 성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나타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당장의 성과보다는 아이의 일생에서의 운동참여를 길게 내다보고 지금 당장은 큰 성과가 없더라도 아이들이 운동은 재미있는 것으로 인식할 수 있는 자유로운 환경과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도 당장의 성과만큼이나 의미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된다.

그렇다고 해서 운동 시작부터 끝까지 아이가 하고 싶은 데로 끌려 다니는 것이 아니다. 자유롭게 놀고 싶어 하는 아동과 함께 놀아 주다가 노는 중간 중간에 한 번씩 운동을 권유해 보는 것이다. 아이의 기분이 좋은 상태라면 선생님의 제안을 받아드리는 경우가 아주 많다. 이때 그 분위기를 이어서 운동을 지도하면 대부분의 아동들도 즐겁게 운동을 하게 된다. 만약 운동을 하고 얼마 되지 않아 운동에 흥미를 잃는다면 다시 아동이 흥미를 갖게 하는 일을 함께 즐겁게 해주면서 아동에게 슬며시 운동에 참여에 대한 권유를 반복한다. 이러한 활동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다 보면 아이는 선생님에게 적응하게 되고 운동이 즐거운 활동이라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누구나 운동을 하며 즐거움을 느끼고 싶어 한다. 우리아이들이 운동을 즐겁게 참여하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잘 가르칠까?’ 보다는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이 즐거울까?’ 에 초점을 맞추어 지도한다면 운동을 지금 막 시작 하게 된 우리아이들의 신체활동이 평생체육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 / 정기천 (인천운동발달연구소 원장)



요즘 주의집중이 안되고 주의가 산만한 아동이 우리센터에 와서 심리운동 프로그램을 받는 아동들이 부쩍 늘고 있다. ADHD아동은 학교에서 집중을 못하여 학업이 떨어지고 또한 충동적이어서 친구들과 자주 싸워 어울리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ADHD아동들은 대부분 정신과에서 집중력과 충동성 억제를 위해 약물을 복용하고 있으나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 ADHD아동들이 먹는 약물은 “리탈린”이라는 약물인데 이 약물은 아동을 최고점까지 흥분시킨 후 다시 가라앉히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역할을 운동을 통하여 대처하여 약물의 횟수를 줄이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래서 ADHD아동에게 약물의 부작용을 조금이나마 감소시킬 수 있으며 또한 운동을 통하여 집중력강화, 충동성 억제, 사회성을 향상시킬 있다. 키파드는 ADHD아동의 주의집중 및 충동성 억제를 시키기 위한 다음 6단계의 접근법을 제시하고 있다(Passolt 1996).


                                    1단계 : 평형감각  움직임 활동

ADHD 아동에게 느리게 작용하는 평형감각 시스템을 조장하기 위해 우선 가장 단순한 놀이를 한다.
기초적인 촉각-고유수용감각 자극 경험을 "감각통합"이라 했듯이, 단순한 놀이의 기본적 움직임을 통해 감각-지각의 통합과정이 활성화 되고, 나아가 시각 및 말하기 등과 같은 고차원적 지각기제에도 영향을 미친다. 즉 기초적 움직임을 통해 중앙신경계의 감각 운동적-신경 조직에 연합적인 구조가 형성되는 것이다. 평형감각을 활성화하는 움직임 과제는 매우 다양한데, 특히 원심력을 이용하는 회전놀이가 대표적일 것이다. 평형감각 활성화를 통해 전체적인 활동성을 상승시키고, 국부적인 과도행동이 감소하게 한다.

                                    2단계 : 멈추기 및 운동성 조절 활동

1단계의 기초적 움직임 활동 후 원초적 자극에 대한 아이들의 욕구가 어느 정도 가라앉았다면, 제2단계를 실시한다. 다양한 놀이형태를 통해 아동으로 하여금 내적인 멈춤 및 움직임 조절을 유희적으로 충분히 체험 하도록 한다. 지금까지는 아동에 내재해 있는 움직임 충동이 통제되거나 걸러내 지지 못했지만, 2단계의 놀이활동을 통해 움직임 충동이 서서히 구조화 된다. 단, 2단계를 아동이 너무 미리 하거나, 강요해서는 안되며, 아동 자율결정에 따라 내적으로 스스로 멈추고, 나아가 이를 “멈춤”이라는 식의 언어적 현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교사나 놀이자가 stop 이라고 외침) 놀이를 구성한다.

 
                                    3단계 : 눈 감고 집중력 키우기

1단계- 운동성 충동 만족하기, 2단계-운동성 충동 구조화하기, 이 두 과정이 어느 정도 이루어 졌다면 3단계를 서서히 도입한다. 여기서는 주로 아동이 자율적 의사에 따라 눈을 감고 움직이면서 청각과 촉각 정보에 집중하여 세계를 인식하고, 정보를 구하며, 놀이하는 방법을 배운다. 즉 인간에게는 눈(시각) 말고도 다른 감각기관을 통해  인식할 수 있음을 깨닫고, 이에 집중하는 가운데 행동이 서서히 안정적으로 변함을 느낀다.

 
                                     4단계 : 시지각 집중력 키우기

앞의 단계에 해당하는 놀이가 몇 달간 계속될 지라도 조바심내지 말고, 앞 단계 놀이를 충분히 경험한 뒤 4단계에 도입해야 한다. 여기서는 시각으로 변별하는 놀이를 통해 시지각 집중력을 키우는 놀이가 주를 이루는데,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해당 아동들에게 더욱 힘들고, 그러므로 아동의 내적 동기가 유발되도록 놀이를 구성, 운영하는 것이 관건이다. 시각 정보에 대해 자신이 먼저 구별하고 차이점을 알아맞추는 식의 놀이로 구성되는데, 이런 놀이를 움직임을 통해 진행할 경우, 우선 짧게나마 멈추어 휴식을 취한 후 시각 집중을 하는 것이 좋다. 해당 아동들은 움직이면서 동시에 시지각적으로 집중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5단계 : 충동적 행동 극복하기

인지행동 심리치료에 자주 등장하는 “자기 교수법” 및 “자기 행동조직법”과 비견하다. 몸을 움직이며 노는 가운데 특정 과제가 주어지며, 해당 아동은 행동하기 전 우선 어떤 행동을 할지 말로 표현한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 된 후 외적 발화 대신 내적 발화로 자신의 행동을 이끈다. 과제에 직면하여 생각에 앞서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증상을 자기교수법을 통해 통제하는 것이  놀이의 핵심인데, 성공할 경우 아동이 자기 스스로에 대해 자랑스러워 할 것을 격려한다.

 
                                      6단계 : 자기 통제를 위한 스포츠 활동

1단계 ~5단계를 충분히 체험하고 각종 놀이 유형에 숙련되었다고 보이면, 개별 아동 취향에 맞게 스포츠(축구 등)나 고난도의 테크닉을 요하는 운동 종목을 연습하고 움직임을 정교화 시키도록 한다. 예를 들어 트람폴린을 좋아할 경우, 강요받는 느낌 없이 무조건 신나게 트람폴린을 뛰는 가운데, 아동의 해당 움직임은 정확하고 숙련되기 마련이다. 나아가 고난도 활동을 통해 움직임 통제 능력 및 협응능력이 향상된다.



※ 참고 문헌

한국심리운동학회(2010).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ADHD) 아동과 심리운동.
2010 한국심리운동학회 심화과정 연수자료.
Passolt, M.(Hrsg.)(1996), Mototherapeutische Arbeit mit hyperaktiven Kindern, Muenchen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 고영환 (University of Virginia 대학원)


 

1. 특수체육을 위한 버지니아주립대와 County의 노력


University of Virginia(이하 UVA)의 특수체육전공 대학원생들은 Charlottesville의 행정구역 중 하나인 Albermale county의 공립 초·중고등학교(이하 County school)에서 특수체육수업을 담당해야한다. 특수체육전문가로 발전하기 위한 트레이닝이자 대학원의 필수과목 중 하나이다. 이는 UVA와 County 교육부의 연계 프로그램으로서 대학원에서 이론을 습득한 후, 이를 현장에 적용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역 장애학생들은 특수체육서비스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말 그대로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교육부에서는 특수체육프로그램의 질적 향상과 다양성을 유도하고 수업을 담당하는 대학원생들에게 행정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기
위해 연간 2~3에 걸친 교육을 시행한다. 더불어, 현장지도능력을 최대화하기 위해 Dr. Block은 매일 방문감독(Visiting supervision)하며 지도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 County School은 일반학교이다. Albermale county의 많은 장애학생들은 이 County school에서 통합교육서비스를 받고있다. 현재 시각장애와 청각장애학생들은 특수학교에 많이 있지만 최근 이 두 장애영역도 일반학교에 통합되는 추세이다.


2.  실전 투입(수업유형별 특수체육)

"해이! 가르치는 학생들은 어때? 귀여워? 말은 잘 들어?" -UVA 동기들-

"young! 학생들가르칠 만해? 영어로 수업하는 거 아직 힘들지? 그래서 내가 한국학생들 다 너한테 배정한거야."-Dr Block-

"어~~! 그래....애들 다 착해. 근데 너무 말을 안들어..."
네!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어렵지 않게 하고 있습니다. 근대 15명 중 2명인데 둘 다 한국말 전혀 못해요. 3살 때 이민 왔대요.-Young- 

첫 주 수업을 마치고 세미나 때 나에게 쏟아진 질문들과 나의 답변들이었다. 지금 생각해도 가장 기억이 남는 질문은 Dr Block의 "영어로 수업하기 힘들지?"였다. 그렇다. 난 정말 뼛속까지 한국사람이었다.
한국에 있을 때 모교의 특수체육프로그램에서 개별교사 2년, 강사 2년, 팀장 2년, 그리고 구립어린이집 통합체육교사와 특수체육교사를 겸직으로 약 9년간 생활했었음에도 영어라는 장애물 때문에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나는 현재 크게 두 가지(통합체육, 개별특수체육) 유형의 수업을 진행 중이다.
각 수업유형의 특징을 에피소드를 통해 말하고자 한다.


 
1) 통합체육(Including physical education, 발달장애학생)

학기가 시작하기 전, 수업배정을 받은 학생의 특수교사, 담임교사와의 미팅을 갖기 위해 3학년의 어느 교실로 들어갔다. 근데 갑자기 일반체육교사한테 가보란다. '어? 왜 그럴까?'라고 생각하고 체육관으로 향했다. 알고 보니 통합체육이 가능한 학생이었다. 일반체육교사의 프로그램을 토대로 친구들과 함께 체육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기구와 프로그램에 변형(modification)을 주었다. 또한 수행이 어려웠던 부분에 있어서는 수업 중 개인지도를 통해 보충하였고 같은 반 친구들의 도움(peer tutoring)을 받을 수 있도록 장려하였다. "Good Job!" 예상외로 너무 잘 따라와 주었다.
학생이 잘해줘서 기분이 좋았지만 무엇보다 일반체육교사의 적절한 지원이 더 놀라웠다. 전체적인
프로그램의 진행은 본인이 하지만 해당 장애학생이  수업참여에 어려움이 있을 시, 특수체육교사가 학생을 수업 중 대리고 나와 개인지도방법을 사용
하고 자신이 관리하는 기구를 아주 약간이지만 변형한거에 대해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고맙다고 했다. 또한 자신의 수업에 들어오는 장애학생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여 오히려 특수체육교사인 나에게 지도 시 참고사항을 알려 주기도 했다.

   
2) 개별특수체육(Self-Contained, 시각장애학생)

"시각장애요?" 난감했다. 수년간 장애학생들을 지도해봤지만 시각장애학생은 처음이었다.
이동기술교사(Mobility teacher)에게서 연락이 왔다. 나한테 상의하고 요청할게 있다고 했다.
회의를 하였다. 놀라웠다. 그리고 '뭔가 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처음의 불안함이 사라졌다.

이곳의 장애학생을 위한 교육시스템은 각 영역별 교사들의 협력이다. 특히 개별교육에서 더 잘 나타난다. 이동수업교사가 나에게 요청한 것은 흰지팡이(Cane)를 이용한 보행을 지도하는데 학생의
악력과 팔의 근력이 부족하여 수업에 어려움이 있으니, 그러한 근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수업을 해달라는 것이었다. 이 학생에게 필요한 부분을 특수체육에서 찾은 것이다. 

모든 영역의 개별수업은 장애학생들의 약점을 가장 잘 파악하여 보강할 수 있는 수업형태라고 생각한다. 이때, 단순히 해당영역에 대한 능력만을 향상시키는 것이 아니다. 타 영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 그리고 타 영역으로부터 도움이 받아야 하는 부분을 회의를 통해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3. Virginia에서의 1년을 돌아보며...


키워드는 행복, 놀라움, 반성 그리고 노력이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준 사람들로 인해 행복했다. 나의 학생들, 교수들, 동료교사들 그리고 이방인교사를 믿어준 부모들... 장애학생의 발전을 위해 3개, 많은 경우 5~6개 영역의 교사들이 협력체계를 구축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놀라웠다. 아직도 이들의 노력에 난 별로 도움을 주지 못한 거 같다. 그리고 영어 이외에 장벽은 또 있었다. 바로 문화였다. 이를 빨리 극복해야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더 행복해 질것이다. 반성한다. 마지막으로, 이 글의 제목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자!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 / 김태형 (나사렛대학교 교수) 


지적장애는 학령기에 가장 넓게 분포되어 있는 장애이며, 학령기 장애학생의 약 54%, 전체 인구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듯 지적장애는 장애학생의 가장 큰 범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어떻게 운동수행을 배우는가?는 특수체육지도자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라 할 수 있다. 그래서 Piaget의 인지발달 이론을 적용하여 지적장애 학생이 운동수행을 배우는 매커니즘을 설명해 보았다. 

지적장애란, 지능지수가 또래 집단의 평균보다 2 표준편차(IQ: 약30) 이하이고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적응기술에서 유의미한 한계를 가지는 장애를 의미하며 또한, 학령기에 나타난 경우로 한정된다(AAMR(2002)) 




          
          그림1. 장애학생 분포(교육과학기술부, 2009)



1. 지적장애 학생의 운동수행은 도식(schema)의 표출이다.


도식은 인간의 머릿속에 저장되어 있는 세상에 대한 모든 형태의 지식들을
의미한다(piaget, 1952).

지적장애 학생이 ‘공을 차’라는 교사의 지시에 따라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것은 ‘공’, ‘차다’ 등의 도식이 그 학생에게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왜냐하면 모른다면 할 수 없으니까. 따라서 지적장애 학생의 현재 운동수행은 현재 형성되어 있는 도식이 표출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AAMR(2002)에서는 지적장애의 발생시기를 18세 이전으로 규정함과 동시에 이는 미국의 학령기를 의미함으로 국가와 사회, 문화적 특성에 따라 다르게 정의될 수 있다고 함. 이에 이 글에서는 학령기로 정의함

그림2. 공차기 도식


2. 선천적인 운동수행 도식이 있다.


뒤집기ㆍ기기ㆍ걷기ㆍ잡기ㆍ던지기ㆍ차기 등은 선천적 운동수행 능력이며, 이것들은 성장ㆍ성숙ㆍ발달하는 과정에서 도식으로 형성된다.


영유아들은 선천적 운동수행 도식을 이용하여 세상을 경험하고 경험한 세상에 대한 정보들을 도식화시킨다. 이에 대해서 Piaget(1952)는 감각운동적 도식의 발달이라고 하였다. 


 

    그림3. 선천적 운동수행 도식


3.지적장애 학생은 동화와 조절을 통해서 운동수행을 배운다.



                                          그림4. 동화와 조절에 의한 달리기 도식 형성

                                                    1) <동화> 걷기도식 + 빠른걷기

                                         2) <조절> 걷기도식 + 달리기도식

동화(assimilation)는 이미 형성되어 있는 도식에 새로운 대상을 받아들이는 것이며, 조절(accommodation)은 새로운 대상에 맞게 이미 형성되어 있는 도식을 바꾸는 것이다. 이러한 동화와 조절의 통합적 기능을 적응(adaptation)이라고 한다(piaget, 1952). 

지적장애 학생들 중에서는 달리기 운동수행에서 실패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것은 달리기에 대한 지식 혹은 개념이 형성되어 있지 않은 것에 그 원인이 있다. 즉, 달리기 도식이 형성되어 있지 않은 지적장애 학생은 달리기 운동수행에서 실패할 것이다. 그런데 특수체육 지도자가 지적장애 학생에게 달리기를 가르쳤다면 그들은 동화 혹은 조절에 의하여 배웠다고 할 수 있으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걷기는 인간의 선천적 도식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지적장애 학생들은 걷기 운동수행에서 성공한다. 따라서 지적장애 학생이 형성되어 있는 걷기 도식에 ‘빠르게 혹은 빠르다’라는 개념을 받아들이게 되면, 이것은 ‘동화에 의한 달리기(걷기의 한 유형인) 운동수행 습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지적장애 학생이 걷기와 달리기의 차이점을 이해하여 걷기 도식을 달리기 도식으로 바꾼 것이라면 이것은
‘조절에 의한 달리기 운동수행 습득’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측면을 고려하여 지적장애 학생에게 운동수행을 지도한다면 보다 효율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된다.



참고문헌


1) www.fotosearch.com
2) www.topianet.co.kr/topia/345e/e0101R.htm
3) http://lohas.jejusi.go.kr/sub/index.php?mid=010107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 박상수 (능동고 교사)

 

세계가 글로벌화 되어가면서 모든 것이 통합이 되어가고 있다. 대학이 통합되고, 유럽이 통합되었으며 학제 간 통합 연구가 활성화되고 있으며, 지역이 통합되고 있고, 시스템 · 군사훈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통합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체육에 참여하는 통합체육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다. 선진국에서는 특수학교가 서서히 없어지고 있으며 일반학교에서 통합교육으로의 전환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통합교육으로의 변화를 보인지도 꽤 오래되었다.
장애인들의 사회통합을 위해 통합체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그 실효성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통합체육 수업을 위한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통합체육에 대한 긍정적 인식 형성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서로 통합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인식이 전환되어야 한다. 그러한 인식이 전환되기 위해서는 서로 많이 겪어보고 느껴보아야 한다. 이러한 교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게 되면 서로에게 벽이 쌓여서 결국 형식적인 통합에 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필자는 중고등학교에서 근무하면서 장애학생에 대한 긍정적 인식 형성을 위해 통합캠프, 통합체육대회, 통합등산, 방과 후 통합체육, 장애체험의 날 등 다양한 통합 행사를 실시하였다. 이러한 결과로 서로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고 눈에 띄게 점점 더 많은 교류를 하게 되었다. 
 
둘째, 통합체육 수업을 위한 원활한 지원을 도모한다.
 
통합체육 현장의 모습을 관찰하여 보면 일반 체육수업과 별다른 점이 없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교수학습방법과 수업 기자재 등에 있어서 별 차이점이 없는 것이다. 물론, 일반 체육수업과 별반 다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장애학생에게 적합한 지도법과 기구의 변형이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 

이를 위해 통합체육 프로그램 및 매뉴얼을 개발하여 일선 학교에 보급함으로서 체육교사가 이를 참고하여 지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장애학생에게 적합한 체육시설 및 기자재를 구입할 수 있도록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아낌없이 해야 하겠다.




셋째, 통합체육 수업에 있어 수준별 과제를 제시한다.
 
자신에게 적합한 난이도의 과제를 수행해야 효과적이고 흥미로운 것은 장애학생이든 비장애학생이든 마찬가지이다. 장애학생들이 체육수업에 참여하지 못하고 겉으로 빙빙 도는 원인 중 한가지는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가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장애학생들이 체육수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경기의 규칙을 수정하고, 장비 및 기자재의 변형을 주어 난이도를 낮추어야 한다. 예를 들어, 체조 앞·뒤구르기에 있어 매트에 경사를 주어 쉽게 회전할 수 있게 하거나, T-ball 공을 배구공으로 대체하거나, 농구 골대를 낮고 넓게(큰 바구니) 만들어 변형을 주는 것이다.

넷째, 통합체육 수업 시 또래 교수(peer tutoring)를 활용한다.
 
체육 수업에 있어 한 학급의 인원은 약 40명 정도이고 장애학생은 한두명 정도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체육교사가 장애학생에게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기가 쉽지 않다. 물론 보조교사가 보조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보조교사의 전문성이 부족한 실정이고, 또 다른 분리 수업이 조장될 수 있다. 
또래 교수는 이러한 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된다. 장애학생은 친구에게 개별화 교육을 받을 수 있고, 비장애학생은 장애학생을 가르침으로 해서 주어진 과제를 더욱 잘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게 된다. 결국, 서로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섯째, 통합체육에 관한 교사 전문성을 향상시킨다.
 
현장에서 통합체육 수업을 하고 있는 교사들 중에는 장애에 대한 교육을 한번도 받지 않은 경우도 많이 있다. 이는 학부나 대학원 과정에 있어 장애관련 과목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고 개설된 과목도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교직에 와서도 상황은 비슷하여, 장애 관련 직무연수가 미흡한 실정이다. 

체육교사가 장애학생을 대하는 태도는 비장애학생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체육교사가 전문성을 가지고 긍정적 태도로 장애학생을 지도하면 비장애학생들 또한 장애학생을 존중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교사양성과정에 있어 통합체육 관련 수업을 필수로 지정하고 직무연수도 활성화 해야 한다. 또한 특수교사와 체육교사와의 멘토링 제도를 실시하여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해야 하겠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1

  • Gestaltung ihrer Produkte von natürlichen Vorbildern inspirieren lassen, ist Trend. Vom . bis zum . April prsentieren etwa Aussteller aus rund Nationen ihre Produkte auf der HannoverMesse. Partnerland ist in diesem Jahr Japan.Archiv: Al
    http://www.longchampindeutschland.com - Longchamp Taschen
    rtefakte der Vergangenheit für immer zerstrt Auf Schliemanns Spuren hat ein SPIEGELTVTeam Archologen in Troja und im griechischen Mykene besucht. Im Nachlass des TrojaAusgrbers sahen die Autoren auch seine Tagebücher ein, die weitere
    http://www.billighollisteroutlet.com/accessories-schmuck-c-36_39.html - Hollister Schmuck
    gen auf Platz . Woods kassierte , Millionen Euro Siegprmie und ist neben Jack Nicklaus und Nick Faldo erst der dritte Spieler, der in Augusta seinen Titel erfolgreich verteidigen konnte.Bei Dictionary Tooltip sind die Wrterbücher vorge
    http://www.longchampindeutschland.com - Longchamp Taschen
    che Zeitung Express berichtet, dass Ford seiner Ex Melissa Mathison für gemeinsame Jahre zehn Millionen in bar ausgezahlt habedazu kommen noch . Euro Unterhalt pro Jahr für seine Kinder Malcom, , und Georgia, .Der Darsteller von Indiana
    http://www.billighollisteroutlet.com - Hollister kaufen


                                                                               글 / 구교만(백석대학교 교수) 

마음은 있지만 쉽게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신체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망설이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들을 이해하고 몇몇 가지의 고려사항만 알고 있다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다음은 시각장애인과 함께 신체활동에 참여하려는 자원봉사자나 동료들을 위한 고려사항이다.


                                           콘텐츠출처: 오픈애즈(http://www.openas.com)
                                           사전 허가 없이 콘텐츠의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


시각장애인들이 참여하는 신체활동은 조금 다를 수 있다

아무래도 시각에 장애가 있다보니 소리를 듣거나 촉각의 정보를 활용하여 신체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든다면 축구의 경우 공에 방울을 넣어 소리를 들리게 하고 골볼은 라인에 실을 넣어 경기장과 자신의 위치를 촉각으로 파악하게 하는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가능한 많은 대화를 통하여 많은 정보를 알고 있는 것이 좋다
시각장애의 원인은 다양하며 이러한 원인들이 신체활동에 제약을 줄 수도 있으며 잘 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또 시각장애인 모두가 아무 것도 보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시각장애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볼 수도 있으며 어떤 시각장애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보지 못할 수도 있고 밝고 환한 곳에서 잘 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따라서 함께하는 시각장애인과 가능한 많은 대화를 통하여 많은 정보를 알고 있다면 함께 신체활동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신체활동이 이루어지는 주변 환경에 대하여 파악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좋다
시각장애로 인하여 신체활동에 참여할 공간에 대한 이해가 다소 느릴 수 있다. 또한 위험 요인에 쉽게 노출될 수도 있다. 따라서 지나친 보호는 안되겠지만 미리 주변 환경을 파악할 수 있게 말로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직접 만져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다.

용기구나 장비는 일정한 장소에 두어야 한다
만약 용기구나 장비 등을 사용하는 신체활동에 함께 참여한다면 용기구나 장비는 일정한 장소에 두는 것이 좋다. 그래야 시각장애인이 항상 그 장소에서 그 물건을 찾을 수 있고 또 피할 수 있다.

언어적 설명은 명확하고 구체적이며 자세하게 하는 것이 좋다
간혹 “이쪽으로 가세요, 저쪽으로 가세요.”와 같은 불명확한 표현으로 시각장애인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운전을 하고 있을 때 뒷좌석의 사람이 “이쪽으로 가!”라고 하면 당신도 어느 방향으로 가라는 것인지 알 수 없을 것이다. 또 예를 들어 볼링을 함께 즐길 경우 볼링핀은 어떻게 배치되어 있는지, 레인은 어떤 형태로 얼마나 긴지, 스페어 처리 시 남은 핀은 번호와 위치 등을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이고 통일된 신호와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어제는 호각을 한 번 부는 것이 반칙이었고 두 번 부는 것이 선수교체였는데 오늘은 호각을 두 번 부는 것이 반칙이라면 이 상황이 반칙인지 무슨 상황인지 시각장애인이 판단하기 어려워 질 수 있다.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때는 직접 만져보거나 느껴보게 하는 것이 좋다.
볼링 핀이 어떤 형태인지, 함께 신체활동을 할 공간은 얼마나 넓은 지 등 말로 설명하기 힘든 부분들은 시각장애인들이 직접 만져보고거나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또한 세밀한 자세를 설명하고자 할 때 언어적인 설명이 힘들다면 양해를 얻어 자세를 직접 만져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좋다. 그럼으로써 용기구와 공간 그리고 자세 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때론 직접적으로 수정해 주는 것도 좋다
만약 자세를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잘 못 된 자세가 수정되지 않는다면 시각장애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직접적으로 수정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 이야기 한 내용은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신체활동을 할 때 고려하면 좋은 것들이었다. 물론 시각장애인과 걷고 식사할 때처럼 함께 생활하거나 마주쳤을 상황에 서로가 알고 있으면 좋은 내용들이 더 있다. 또 만약 시각장애인에게 신체활동을 제공해야하는 전문 지도자라면 더욱 더 많이 알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전문적인 지도자가 아닌 동료 참여자이거나 자원봉사자라면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할 의지만으로도 충분한 대화를 통하여 서로가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갈 수 있을 것이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1

  • 안녕하세요. 서울시 공식 블로그 서울마니아입니다.
    오는 2월 27일, 서울파트너스하우스에서 블로거와 서울시장이 한자리에 모여
    복지와 재능기부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랍니다. 이날 나온 의견을 종합해
    향후 서울시 복지정책에 반영되게끔 할 예정인데요, 시간이 되신다면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

    http://spp.seoul.go.kr/main/fieldtalk/fieldtalk_n.jsp?branch_id=394

                                                                                                             글 / 구교만(백석대학교)

예전에 대학원 수업을 나갈 때의 일이다. 어느 장애인복지관 특수체육지도자가 수업을 듣고 있었다. 그녀는 지적장애아동들에게 운동을 가르치기 시작하면서 ‘내가 직업을 잘못 선택한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자주했었다고 했다. 지적장애아동들이 프로그램의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단순한 동작을 지도해도 아동들의 운동 기술이 향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이들의 운동 기술 향상을 위하여 몇 주 동안 계속 한 가지 동작만을 반복해서 지도해 보기도 하고 벌을 주기도해보고 간식거리를 이용하기도 하는 등 행동관리 기술도 적용해 보았지만 그녀가 원하는 결과는 나와 주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들로 인하여 수업에 대한 스트레스는 더욱 쌓여만 갔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함께 아동들이 변화되지 않는 이유를 찾아 하나하나 되짚어보았다. 하지만 그녀가 고민했던 시간에 비하여 우리는 너무나 쉽게 가장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사실 중 하나는 그녀 자신에게 있었다. 지적장애인은 장애의 특성상 지적인 장애와 함께 운동발달도 지체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그들이 단기간 내에 기술을 습득하기 바랐던 것이다. 이러한 바람은 아동들을 위해서라기보다는 그녀 자신이 만족감을 느끼고 부모들에게 열심히 지도한 공로를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일 수도 있다.

신체활동을 참여하는 사람이 장애인이건 비장애인이건 참여하는 대상자가 중심이 되어 프로그램이 운영되어야 한다. 즉 지도자가 가르치고 싶은 것이나 지도자가 가르치기 쉬운 것을 지도자 중심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신체활동에 참여하는 학습자 중심의 신체활동을 선택하여 학습자의 특성에 맞게 지도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학습자와의 충분한 대화와 행동관찰을 통하여 학습자의 요구를 파악하고 학습자에게 적합한 신체활동을 제공해야한다.



                                                                                   사진출처: 대한장애인체육회


그렇지만 신체활동에 참여하는 학습자가 지적장애인 일 때 우린 고민하게 된다. ‘지적장애인이 자신의 욕구와 의지를 지도자에게 정확히 전달할 수 있을까?’ ‘학습자의 요구를 잘 파악할 수 있을까?’ 특수체육전문가들은 장애인들이 신체활동에 참여 할 때 자기결정권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지만 인지기능에 장애가 있는 지적장애인들에게 자기결정권에 대하여 논하는 것에 대하여 부정적인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치밀한 교수 설계와 지적장애인과의 상호작용을 위한 노력은 이를 가능하게 할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한 믿음을 저버려선 안 된다. 따라서 사전계획 단계 또는 평가 단계에서 학습자에 대한 보다 포괄적이고 자세한 조사가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보호자들과의 면담을 통하여 장애아동의 특성을 파악함은 물론 학습자가 흥미를 가지고 있는 신체활동, 용기구 또는 용품을 파악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또한 지적장애인들 역시 비장애인들보다 자세하고 분명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신체활동과 싫어하는 신체활동에 대한 의사표시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만약 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공과 관련된 활동을 할 때 다른 신체활동을 할 때 보다 더 적극적일 것이다. 따라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게 해 줌으로써 지적장애인이 어떤 것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아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이와 같이 지적장애인들의 욕구와 의지를 미리 파악하고 이를 프로그램에 반영하고자 하는 지도자의 노력이 있을 때 보다 자기주도적인 신체활동 프로그램이 제공되어 질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프로그램의 제공은 주의집중시간이 짧아 한 가지 프로그램에 쉽게 실증을 느끼는 지적장애인들에게 흥미를 느끼는 신체활동을 제공함으로써 즐거움과 같은 내적동기를 유발하게 될 것이며 이는 지속적인 참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 / 오아라(한국체육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 1학년 학생들이 장애인 생활체육 현장에 처음으로 참여하면서 어리둥절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처음 특수체육현장에 배치되었을 때를 떠올리게 되었다. 휠체어레이싱선수들을 보조하는 역할이었는데 처음으로 휠체어를 탄 사람들을 보았을 때 너무나도 긴장했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머릿속에선 ‘어떤 말을 해야 할까?’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까?’ ‘특수체육개론 수업에서 장애인들에게 평등하게 대해야 한다고 배웠는데 도대체 어떻게 하는 것이 장애인들을 평등하게 대하는 걸까?’ 등의 오만가지 생각이 교차했다. 내가 생각한 평등은 그들을 동정하지 않는 것 이었다. 그래서 경사로를 힘겹게 휠체어를 타고 올라가는 선수를 보면서도 도와주지 않았고 그들이 불편한 손으로 휠체어를 조립할 때도 옆에서 바라보기만 했었다. 그때는 어리석게도 그들을 도와주는 것이 동정으로 비춰질까봐 그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 않는 것이 평등한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평등’ 장애인들에게 어떻게 해야 평등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10년 전 친구들과 함께 한 달 정도 캐나다 밴쿠버를 여행을 한 적이 있다. 첫날 밴쿠버 시내를 관광하면서 장애인들과 자주 마주치게 되었다. 처음엔 내가 특수체육을 전공하기 때문에 장애인들이 유독 눈에 많이 들어오겠거니 생각했었다. 하지만 둘째 날, 셋째 날에도 어김없이 하루 평균 8명 이상의 장애인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래서 그 당시 ‘밴쿠버에는 장애인들이 많이 사는 구나’ 정도의 생각을 했었다. 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와 생활하다가 문득 밴쿠버에 장애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이유를 깨닫게 되었다. 그 이유는 ‘평등’ 이었다.


                                                                                  사진출처: 대한장애인체육회


우리나라 인구의 10%정도가 장애인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하루에 한 명의 장애인도 만나기 쉽지 않다. 이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한 가지는 장애인들의 이동권 문제일 것이다. 지금도 우리나라에서는 장애인들이 이동권 보장을 위하여 시위하는 것을 대중매체를 통하여 접하고 있다. 아직까지 국내 장애인들은 혼자서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수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들을 보며 안타깝게 생각하고 동정의 눈빛을 보내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이는 장애인 당사자에게 정말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이라고 생각된다.

밴쿠버에서는 환경적 평등이 있었다. 장애인이 많은 것이 아니라 장애인들이 타인의 도움 없이 어디든 스스로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거리에서 장애인을 많이 만날 수 있었던 것이었다. 그곳의 대중교통인 버스는 대부분이  저상버스(low floor bus)로 휠체어 장애인들이 타인의 도움 없이 버스를 타고 내릴 수 있었고 대부분 건물에는 장애인 편의시설이 설치되어 혼자서 자신이 원하는 곳 어디든 편하게 다닐 수 있었던 것이다.


신체활동에서의 평등

장애인이 신체활동에 참여 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국내의 장애인 전용체육시설은 전국적으로 24곳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모든 장애인들이 전용체육시설을 이용하는 것은 역부족이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공공체육시설을 장애인들이 함께 사용하게 하기 위해서 장애인편의시설 리모델링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장애인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은 부족한 실정이다. 장애인체육에 있어서 ‘평등’은 그들이 하고 싶은 종목을 선택하여 자유롭게 할 수 있고 체육시설까지의 이동권이 보장되어 있으며 시설까지 어떠한 장애물 없이 이동하며 시설을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장애인을 지도할 수 있는 지도자들을 양성하기 위한 국가 자격제도도 하루빨리 시행 되어야 할 것이다.

장애인들에게 ‘신체활동은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좋은 영향을 주니 신체활동에 참여하라’는 식의 권유 보다는 장애인들이 불편함 없이 신체활동을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하고 그들이 스스로 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라고 생각 한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 / 김지태 (단국대 교수)

지역사회 장애인 생활체육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으로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실시되고 있는 “대학연계 장애청소년 체육교실”을 진행한지도 어느덧 4년이 넘어가고 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장애인에게 체육활동의 기회를 더 마련해 주자는 단순한 의미에서 출발하였지만, 지금은 그동안의 경험과 장애부모나 지도자들과의 면담을 통하여 나름대로 무엇을 지도해야 하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었다. 이에 필자는 본 논고를 통하여 대학에서 진행되는(즉, 대학연계) 장애청소년 체육프로그램만이 더 가질 수 있는 몇 가지 특징을 소개하고자 한다.




                                                                                       출처:대한장애인체육회



첫째, 통합에 대한 인식을 넓힐 수 있다.

과연 지역대학과 연계한 장애청소년 체육프로그램은 통합교육을 실시하는 것인가? 아니면 분리교육을 실시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체육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에 대학생들에게 통합체육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장애인이 같은 또래의 비장애인과 함께 체육활동을 받는 것”이라고 대답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면 대학연계 장애청소년 체육프로그램은 비장애 또래집단과 함께하는 활동이 아니기 때문에 통합체육이 아닌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분명히 대학연계 장애청소년 체육프로그램은 가장 통합체육을 실현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장애인이 꼭 또래 연령의 집단과 함께 하는 것만이 통합이 아니라는 것이다. 장애청소년은 더 사회화(socialization)가 필요하며 형, 누나, 언니와 같은 대학생(보조자나 봉사자)들과 함께 하는 체육활동을 통하여 보다 쉽게 사회적 통합을 접하게 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둘째, 연령에 맞는 교육(age-appropriate education)으로 체육활동의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다.

대학연계 장애청소년 체육프로그램 참여자의 대부분은 지적장애나 자폐증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으로서 비장애인의 아동기에 해당하는 운동능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사설기관이나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체육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아직도 장애청소년을 위한 체육프로그램으로 단지 기본운동기술(fundamental motor skills)을 향상시키기 위한 게임이나 놀이위주의 교육에 치중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비록 장애인이라도 그 나이/연령에 맞는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체육활동의 새로운 트렌드(trend)라 할 수 있다. 그들도 학교에서 배우는 줄넘기를 잘하고 싶어 하고, 뉴스포츠에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다. 따라서 대학연계 장애청소년 체육프로그램의 특징 중 하나는 신세대인 대학생들이 즐겨하는 스포츠 활동을 최대한 적용하여 스포츠 참여의 흥미를 유발시키고 운동기술의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다.  
 

셋째, ‘Top-Down 지도방식’을 적극 활용하여 다양한 동작을 경험하게 한다. 

장애청소년을 지도함에 있어서 흔히 하나하나 기초적인 동작부터 모든 동작을 세부적으로 지도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를 Down-Up 지도방식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흔히 장애인을 지도할 때 이러한 방법을 선호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장애청소년에게 이러한 지도방식을 사용할 경우 항상 정체된 지도에 머물게 되는 약점이 있다. 따라서 대학연계 장애청소년 체육프로그램은 Down-Up 방식보다는 Top-Down 지도방식을 적용하여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하고 동작을 익히게 하는 특징이 있다. 다시 말해, 수업내용으로 게임을 하건 스포츠종목을 하건 간에 그 수업에서 잘 하지 못하는 동작을 발견하고 연습시키는 Top-Down 지도방식은 좀 더 다양한 동작을 수행하게 되며, 부족한 동작을 발견할 수 있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


한편, 장애청소년 체육프로그램을 지역대학과 연계하여 시행할 경우 장애인 기관이나 복지관에서 시행하는 것보다 전문지도자 이외에도 많은 대학생이 보조원이나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게 됨으로서 풍부한 인적자원으로 운영될 수 있다. 또한, 훌륭한 대학의 체육시설 및 기구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대학과 연계된 장애인 체육프로그램은 꾸준한 정책적 지원이 요구되는 바이다.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 / 조재훈(나사렛대학교 장애인체육학과)

 
최근 들어 장애인체육 분야에서 자주 거론되는 용어 중의 하나는 ‘당사자주의(consumerism)’라는 말이다. 장애인 당사자주의는 영문을 그대로 번역하면 ‘소비자주의’라 표현할 수 있다. 이를 장애인 복지서비스 분야에서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끔 표기한 것이 ‘당사자주의’이다.

장애인 복지서비스 분야에서 ‘당사자주의’가 부각되고 있는 배경은 장애인들을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과거 복지 선진국에서도 장애인의 문제는 개인의 문제로 한정시켜 장애인을 치료와 재활의 대상으로 바라보았다. 따라서 서비스와 프로그램도 치료적 차원이였으며 재활과 보호를 중심으로 한 내용으로 접근되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한계를 인정하기 시작하면서 장애인 복지 서비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부각되었는데, 이것이 ‘자립생활(Independent Living)’ 패러다임이다. ‘IL운동’이라고도 표현하는 자립생활 패러다임에서는 장애인의 삶에 대해 자신의 결정에 타인의 개입 또는 보호를 최소화하고 모든 과정이 자신의 의지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 패러다임을 실천하는 가장 중요한 이념이 바로 ‘장애인 당사자주의’ 이다.

복지 선진국들의 이러한 변화는 1970년대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시작되었는데, 이는 기존에 장애인을 시설이나 수용시설에서 보호하거나 치료적 차원에서 접근하던 재활패러다임에서 새로운 대체 패러다임을 찾으면서 시작되었다. 1972년 미국 버클리 대학에서 최초로 일어나기 시작한 이후 영국도 미국 자립생활운동에 영향을 받아 1974년에 더비 지역(Derbyshire)에서 자조집단 형식의 장애인 조직이 설립된 것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발전하였다. 일본도 이미 1981년 국제장애인의 해에 ED Roberts가 일본의 방문하면서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다소 늦게 1990년대 서서히 부각되기 시작하였으나, 최근에는 시대적 조류로 받아들이고 있는 추세이다.


                                                                                               사진출처: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러한 장애인 복지 서비스에 대한 세계적인 변화의 분위기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새로운 장애개념 정의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1980년대 이후 장애를 ‘손상(Impairment)’이나 ‘장애(Disability)’, ‘사회적 불리(Handicapped)’로 개념 정의하여 장애는 개인의 장애부위에서 시작하여 기능적, 사회적 문제로 이어진다는 의미로 결국 개인의 문제로 한정시켜오다가 2001년 ICF(국제기능장애건강분류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Functioning, Disability and Health)에서 장애를 기능과 장애영역(신체기능 및 구조, 활동과 참여), 상황적 요소들로 구분하고(환경적 요소들, 개별적 요소들)로 정의하였다. 이는 장애가 더 이상 개인의 손상된 상태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환경과의 역동적인 과정에서 발생되는 문제이고, 환경적 조건과 개입, 지원에 의해 그 결과를 달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분위기에 맞추어 우리나라에서도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의 개정으로 장애인들의 교육적 기틀을 마련하였고, 개정된 ‘장애인복지법’에서는 장애인들에게 자립생활을 기틀을 마련해 줄 수 있는 조항들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어려움 가운데 제정된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은 우리나라 장애인복지의 엄청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장애인체육 분야에서도 이에 영향을 받아 최근 많은 변화가 전개되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장애인체육 업무의 주무부처가 보건복지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로의 이전이다. 그동안 보건복지 차원에서의 체육활동은 단순히 치료적이고 재활, 레크리에이션 차원에서 다루어졌기 때문에 지도자 자격제도나 선수들의 포상제도, 경기단체 지원과 선수관리 등의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2005년 주무부처 이전과 동시에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설립되었고, 16개 시도장애인체육회와 20여 종목의 경기단체가 만들어졌다. 참으로 단기간에 놀라운 변화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 주목해야 할 것은 이 구조적인 변화를 주도한 것이 체육교수나 지도자, 행정가 등 전문가들이 아니라 장애인체육 당사자들이라는 것이다. 이는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즉, 장애인체육 분야에 당사자주의가 이미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주무부처 이전의 과정에서만 보아도 장애인운동선수들이 운동지원의 개선을 요구하며 수 차례 거리에 나서게 되었고, 올림픽선수단이 대회를 보이콧하려고 시도하는 등의 사건들을 겪어야 했다. 이 과정에서 필자의 생각은 장애인들이 체육활동에 참여하면서 겪은 많은 어려움과 한계가 극에 달해서 이러한 정책들이 변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전개된 측면이 강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장애인체육에서의 당사자주의는 기존의 체육정책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대한장애인체육회와 각 시도장애인체육회의 이사비율에 장애인이 20%이상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규정이나 시도장애인체육회 인사 갈등, 정책추진에 대한 갈등들을 보면 장애인 당사자들의 기존 정책에 대한 불신이 얼마나 깊은지를 엿볼 수 있다.

주무부처 이전이 이루어졌고 전국적으로 행정조직과 지원체계가 어느 정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책에 대한 불신은 존재하고 있으며, 장애인 당사자들의 정책참여와 주요 행정조직에 참여시키라는 요구가 지나칠 정도로 이어지고 있고 실제로 많은 장애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물론 이에 따른 부작용이 없지 않다. 자격 및 자질의 문제와 특혜시비, 체육행정 서비스의 질적 저하 등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며, 이는 비장애인들이나 전문가 집단으로 하여금 당사자주의를 부정적 시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부정적인 시각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우선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분 짓는 이분법적 시각으로 장애를 가진 당사자를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장애인의 문제를 장애인 당사자의 문제만으로 국한시켜서 비장애인을 제3자로 만드는 시각이다. 둘째, 당사자주의를 왜곡 적용해 이권 또는 기득권 확보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일부 이기주의적 시도 때문이다. 셋째, 전문가 집단이 장애인서비스를 치료나 재활차원에서 바라보는 시각 때문이다. 넷째, 장애 당사자들의 과도한 피해의식과 역량부족이 원인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유야 어떻든 장애인체육 서비스에 있어서 당사자주의의 실천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임에 틀림없다. 장애인체육 서비스의 수혜자는 결국 장애인임을 고려할 때 그들의 요구와 눈높이는 정책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한다. 기업에서 아무리 좋은 상품을 개발하더라도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출 수 없다면 소비자가 외면하게 되기 때문에 좋은 상품과 질 높은 서비스가 이루어지게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생존전략이다.

소비자 중심주의는 판매자나 서비스 공급자에 대한 불신에서 출발했고, 상품의 신뢰성과 서비스의 적절성을 평가하는 것은 결국 소비자의 몫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요구와 참여는 정책 실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이처럼 장애인체육 분야의 서비스 철학도 장애인을 주요 고객으로 인정하고 기획단계에서부터 진행, 평가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선택과 결정, 그리고 참여가 보장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분야에서 교수나 지도자, 행정가 등의 전문가들은 당사자주의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첫째, 전문가 집단은 장애인 당사자주의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필요할 것이다. 시대적인 변화를 이해해야 한다. 또한 스스로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분하는 이분법적인 시각을 버림과 동시에 전문가로서의 기득권을 버려야 한다. 이는 당사자주의의 바른 이해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당사자주의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장애인은 체육서비스의 소비자이므로 이들의 욕구, 선택과 결정에 관심 가져야 하며 정책에 참여하도록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

셋째, 프로그램과 정책에 있어서 당사자주의를 실천해야 한다. 과거 지도자나 행정가 기관중심의 프로그램 및 정책구현은 많은 실패를 거듭해 왔다. 이러한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이고 그 효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당사자의 욕구와 필요를 바탕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넷째, 전문가도 장애인체육 당사자임을 알아야하고 책임의식과 주인의식 가져야 한다. 장애인체육의 당사자가 장애인이라는 것은 생태학적으로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사회학적인 측면에서는 장애인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환경을 포함하는 의미로 보아야할 것이다. 즉 장애인 체육에 있어서 당사자는 가족, 단체, 지도자, 행정가, 자원봉사자 등 장애인 체육참여자나 장애인의 체육활동 문제를 위해 노력하는 모든 주체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주어진 분야에서 책무를 다해야 할 것이다.

 
장애인체육 지도자나 전문가들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서비스 철학이 있다. 그 철학이 어떤 것이더라도 진정으로 장애인을 위한 것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장애인체육의 ‘당사자주의’도 결국 장애인에게 체육활동을 어떻게 잘 서비스할 것인가? 라는 근본적인 질문에서부터 시작된 것이고 그 속에 시사점이 있다면 적용해 볼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장애인체육 분야에서 당사자주의는 이미 시작되었다. 어떤 모습으로 적용하며 결실들을 맺어갈 지는 우리 모두의 몫이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1

                                                                                                     글 / 이현수 (부산대학교 교수)


론 볼(Lawn-bowl)은 실외에 있는 잔디경기장에서 규정된 수의 볼을 ‘잭’이라 불리는 작은 볼에 가까이 굴리는 경기로서 장애인 재활스포츠로 현재 전국 30여개의 경기장과 600명 이상의 선수 및 동호인 참여하고 있는 스포츠다. 특히, 위험하거나 과도한 신체활동이 적은 종목으로써 지체장애인을 포함한 많은 후천성 장애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필자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 모두의 건강한 삶을 위한 신체활동으로써 론 볼 경기가 제공하는 유익한 정보를 소개하고자 한다.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즐거운 스포츠

론 볼 경기가 우리나라에는 장애인 올림픽을 계기로 소개된 배경으로 장애인들만이 즐기는 스포츠로 잘못 인식되어 있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또한, 다른 경기와 달리 장애인과 비장애인 그리고 남, 여, 노, 소간에 경기 참여의 제한이 없어 누구나 함께 즐길수 있는 경기로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회적 통합, 가족단위 여가스포츠 유용한 경기이다. 특히, 최근에는 일반학교 체육수업에서도 제7차 체육과 교육과정 개정안에 따라 도전활동 영역 중 표적도전 종목으로써 선택되어 스포츠 활동을 통한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 간의 인식개선 및 효과적인 통합체육 수업종목으로써도 각광받고 있다.

                                                         사진출처: 대한장애인론볼연맹

 

건강유지 및 증진에 필요한 충분한 신체활동량을 제공하는 스포츠  

장애인 스포츠 종목들은 장애 특성과 안전을 고려하여 변형(adapted)된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 스포츠 종목은 장애인의 신체적 건강을 유지, 증진시키는데 필요한 운동량이 제공하기에 부족함이 많다고 생각한다. 특히, 론 볼의 경우 공을 굴리는 동작과 자리 이동이 주된 움직임이어서 운동량이 매우 적은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 한 경기당 50분씩 경기를 하며 30m 이상의 거리를 지속적으로 왕복해야하는 경기특성으로 실제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신체 에너지 소비량을 제공하는 스포츠이다. 이와 관련하여 필자는 최근 10명의 지체장애인들을 대상으로 SenseWear Armbsnd 측정장비를 통한 론볼 1경기당 신체활동량을 분석한 결과 2경기를 참여하였을 경우 하루에 필요한 건강증진 관련 신체활동 권장량인 300kcal를 충분히 제공 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적은 대상으로 한 사례연구의 한계는 있지만 아래의 그림에 제시되는 예와 같이 론볼 경기는 건강유지 및 증진에 필요한 충분한 신체활동량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생활체육 스포츠로서 가치가 있다.  

                                                  사진출처: 부산대학교 특수체육연구실

 

셋째, 정서적, 사회적 건강에 유익한 스포츠

론 볼 경기는 다른 장애인 스포츠종목과 달리 탁 트인 야외에서 팀 동료와 많은 대화를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동시에 경기에 이기기 위해서는 다양한 전술과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도록 하는 경기방식으로 인해 참가자의 정서적, 사회적 건강에 많은 도움을 제공한다. 특히, 장애로 인해 타인과의 사회적 관계에서 심리적 위축을 가지고 있는 장애인들의 경우 스포츠를 통한 제2의 사회화 과정을 효과적으로 경험하게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필자는 한 론 볼 동호회 회원과의 대화내용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처음 공장에서 다쳐서 움직이지 못하고 집에 있을 때는 과연 내가 남은 인생을 인간답게 살아 갈 수 있을까 속상해하며 매일 스스로를 더 망쳐가며 보냈어요. 그러다가 우연찮게 오게 된 이곳 론 볼 동호회에서 매일 운동하면서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고 이야기 하면서 건강도 나아지고 삶에 대한 희망과 안정을 가지게 되었어요.” 또한 필자가 다른 종목도 많은데 왜 론 볼을 좋아하게 되었냐고 물었을 때 가장 강조한 것이 여러 사람들과 만나며 대화를 할 수 있어 좋고 비장애인과 똑같은 조건에서 경기하기 때문이라고 말하였다.

요약하면 론 볼 경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편하고 재미있게 참여 할 수 있는 여가 스포츠이다. 또한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장애 및 제약이 많은 사람들의 건강증진 및 관리에 유익한 스포츠로서 보다 활성화 되기를 적극 기대한다. 끝으로 론 볼 경기에 관심을 가지게 될 독자를 위해서 대한 장애인 론볼 연맹 홈페이지(http://lawnbowl.kosad.kr/), 대한장애인 체육회 생활체육 정보센터 홈페이지(http://sports.kosad.or.kr/)에서 제공하는 론볼 경기에 대한 정보이용을 적극 권장하고자 한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1

  • 정미희 2010.12.11 17:48 신고

    론볼, 생소하지만 좋은 운동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관심이 가네요..

                                                                                                       글 / 구교만(백석대학교 교수)


장애인들에게 신체활동을 제공하는 교사나 지도자들은 측정과 평가, 목표 설정, 적절한 배치, 적절한 지도 환경과 지원 서비스, 활동의 변형 등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다. 따라서 이러한 모든 걸 이야기 하자면 시간이 한 없이 부족하다. 다만 경험을 통해 얻은 몇 가지 주요한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얼마 전부터 테니스가 무척 하고 싶다. 그저 윔블던 대회를 우연히 보고나서부터 테니스가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서다. 이처럼 운동, 게임, 스포츠와 같은 신체활동에 참여하는데 많은 이유와 동기가 존재하지만 가장 큰 이유나 동기는 ‘재밌어서, 좋아서, 즐거우니까’다. 이처럼 우리가 원하는 그리고 필요로 하는 신체활동은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활동이어야 한다. 밝게 웃으며 뛰노는 장애아이들을 볼 때 우리는 진정한 신체활동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체육의 실제는 즐거움이며 가장 직접적인 목표요 목적인 것이다. 따라서 장애인의 신체활동에서도 그 어떤 가치보다 재미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을 제공하고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사진출처: 대한장애인체육회


우리는 감기에 걸렸을 때 병원에 갈지 약국에서 약으로 대처할 지 스스로 결정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진다. 물론 그 결과가 항상 좋지만은 않다. 하지만 한 인간으로써 존엄성을 가지고 자신의 의사를 결정하고 선택하고 있다. 그러나 가끔은 장애를 지니고 있다는 이유로 자신의 결정권에 제한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활동은 발달을 촉진하니까 꼭 해야 하고, 이런 활동은 신체의 기능을 향상시키니까 꼭 해야 한다.’는 식의 권유로 당사자의 흥미를 고려하기 보다는 재활의 측면으로 몰아 당사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을 좁히고 있다. 우리는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한 활동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속적인 참여를 촉진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물론 그들에게 꼭 필요한 신체활동이 있다. 하지만 그 것을 선택하도록 강요할 수는 없는 것이다. 따라서 특별히 제공 되어진 환경이나 다양한 선택의 기회 속에서 그들에게 필요한 활동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교사와 지도자의 역할일 것이다.

예전에 자폐성 장애아동들에게 윈드서핑을 가르칠 때의 일이다. 모두 두 명의 아이들이었는데 다른 자폐성 장애아동에 비하여 운동 기능이 뛰어난 아이들이었다. 하지만 둘은 너무나 다른 것이 있었는데 한 명은 “끝나고 백화점 데려가 줄게” 라고 하면 열심히 했고, 또 다른 한 명은 롤케익 한 점이면 그러했다. 웬만해서는 ‘백화점’과 ‘롤케익’을 당할 강화물은 없었다. 또한 다양한 장애인들에게 수상스키를 지도한 적이 있다. 이들 중 한 명은 팔꿈치 아래 한쪽 상지 절단장애였고 또 한 명은 무릎 아래 한쪽 하지 절단장애였다. 그리고 몇 명은 청각장애, 몇 명은 소아마비, 몇 명은 척수장애 장애인이었다. 척수장애인과 소아마비 장애인들은 싯스키를 탔고 청각장애인은 일반적인 투스키를 탔다. 하지만 한쪽 하지 절단 장애인은 원스키를 탈 수밖에는 없었다. 이와 같이 이들은 각기 자신의 장애에 따라 수상스키를 즐기는데 독특한 요구를 가지고 있었고 그에 맞는 지원을 받아 수상스키를 탈 수 있었다. 이처럼 특수체육 현장에서 너무나 다른 요구를 가지고 있는 장애인들을 만나게 된다. 더욱이 인지적․정서적․신체적인 측면 등 다양한 측면의 요구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신체활동을 필요로 하는 독특한 요구를 가지고 있는 장애인들에게는 그에 적합한 지원서비스가 필요하다. 이러한 지원서비스는 총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학습자의 요구에 대한 이해와 함께 이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장애인들에게 적합하도록 준비 되어 져야 한다.

이와 같이 장애인들에게 신체활동을 제공한다는 것은 너무나 많은 생각할 것과 준비할 것을 요구한다. 따라서 전문적 지식과 인내, 창조적인 생각 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들과 신체활동을 함께 하겠다는 마음으로 노력한다면 누구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 / 김경숙(한국체육대학교) 


내가 처음 특수체육이라는 학문을 전공하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었을 때만해도 국내에서 대다수의
체육학자들은 특수체육이 ‘체육학 범주에 포함될 수 있는 것인가?’ ‘과연 장애인들이 체육은 할 수
있는 것인가?’ 란 질문들을 끊임없이 던지며 특수체육을 체육학으로 인정하기 꺼려했었다. 하지만
‘88 서울파랄림픽’ 이후 장애인 체육에 관한 관심도가 서서히 높아지면서 국내 장애인 스포츠 현장의
발전은 물론 학문도 발전해 왔다. 최근 체육분야 학술지들을 보면 여러 분과에서 장애인들을 대상
으로 한 연구들을 자주 볼 수 있어 국내 특수체육학의 초기 전공자로서 매우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 연구들을 살펴보면 대다수의 연구자들이 가장 중요한 것을 간과하고 있다. 그것은 단순히
‘장애를 갖은 대상자’가 아닌 그들의 장애특성에 대한 이해인 것이다. 즉 장애의 특성이나 장애
정도에 대한 이해 없이 과거에 비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던 연구를 대상자만 장애인으로
바꾸어 재 연구 해 놓은 것들이다. 이러한 연구들은 장애인들의 독특한 요구와 특성을 모르는 사람
들에겐 의미 있는 연구로 비춰질 수 있으나 특수체육 전공자나 장애인 당사자들이 보았을 때는
무용지물인 연구일 수밖에 없다.


 

                                                                                   사진출처: 대한장애인체육회


예를 들어 지적장애인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여 운동기술이나 체력 향상에 대한 연구들이 다양한
체육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지만 그 결과를 신뢰하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다. 연구 대상자를
선정하는 기준에 있어서 장애 등급을 분류 시 정확한 지적능력과 적응행동능력의 측정 없이 단순히
장애인복지카드에 명시된 장애등급에 따라 대상자를 분류하고 있다. 장애인 복지카드에 명시된
장애등급은 어떠한 기관에서 진단하였느냐에 동일한 사람이라도 장애등급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연구대상자의 특성을 복지카드에 명시된 장애등급 만으로 분류하는 것에는 문제가 따른다.

또한 몇몇의 지적장애인들은 운동기술이나 체력능력이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평가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평가의 결과가 저조하게 나오거나 그날의 컨디션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평가
결과의 신뢰가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들의 고려 없이 비장애인들에게 평가하는 방식
그대로 지적장애인들에게 적용하여 얻은 결과를 발표한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다.

특수체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특수체육 관련 연구를 볼 때 연구 참여자의
향상된 결과자체 보다는 어떠한 방법으로 지도하고 어떠한 프로그램을 적용했더니 운동기술이나
 체력이 향상됐더라 하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와 같이 연구를
하는데 있어 장애인들을 얼마나 이해하고 그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어떠한 과정으로 연구가
이루어졌는지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다면 더욱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연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김정명은(1995)은 사회학, 생리학, 역학 등의 학문을 인간의 움직임에 관련시키지 않으면 스포츠
영역의 학문으로서의 의미가 없다고 하였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살펴보면 다양한 체육 전공영역
에서 하고 있는 특수체육 연구를 장애인의 이해가 없이 연구 되어 진다면 특수체육학으로서의
의미가 없을 수도 있는 것이다.

특수체육학은 Sherrill(1993)의 말처럼 교차학문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교차학문적
성격도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장애인들의 신체활동에 교육학, 사회학, 생리학, 역학과 같은
개별과학이 접목되어야하는 것이다. 따라서 특수체육학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
들과의 최적화된 교류와 협력이 필요하며 특수체육 전공자들의 역할 제고뿐만 아니라 함께하려는
자세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다양한 학문과 연구 방법들을 통합할 수 있는 패러다임의
모색과 다양한 측면에서 학문간 협력과 교류 방식을 특수체육에 적용하는 것이 특수체육의 성장과
발전에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Sherrrill, C.(1993). Adapted physical activity, recreation, and sport: Cross-disciplinary and lifespan
(4th ed.) Dubuque, IA: WCB/McGraw-Hill.
김정명(1995). 연구논단: 진정한' 체육학' 과 그 방법론.
한국체육학회회보, 62, 9-11.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 / 구교만(백석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 교수) 


신체활동은 에너지 소비로 발생하는 골격근의 신체적 움직임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스포츠 활동,
학교에서의 체육 수업, 여가 활동 그리고 가사 활동 등 모든 신체적 움직임을 포함하는 개념이라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신체활동을 사람들은 건강 및 즐거움 등을 위하여 평생 함께 해야 하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더욱이 정신적, 신체적 장애로 인하여 불편함을 겪고 있는 장애인들에게는 더욱
가치가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장애인들에게 신체활동이 주는 가치를 몇 마디 말로써
표현할 수는 없다. 다만 몇 가지 예를 들어 본다면 다음과 같다.

얼마 전 TV 프로그램에서 마라톤을 하는 뇌성마비 장애인의 “어! 되네! 단추를 채우지 못했었는데.
오늘은 되네요. 나도 몰랐어요.”라고 말하던 모습을 기억한다. 또 경추의 손상으로 허리와 팔의 사용이
어렵던 한 척수장애인이 휠체어 럭비 경기 중 자신도 모르게 팔을 뻗어 공을 잡으려고 하던 모습도
기억한다. 그뿐만 아니라 신체활동의 치료적 가치는 다양한 감각적 자극과 지각 활동을 도와 신체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다양한 측면에서의 효과도 알려지고 있다. 이와 같이 특수체육이 그 시작을
치료체육(remedial PE)으로 보는 관점처럼 장애인의 신체활동은 그 치료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현대에 들어 인간은 다양한 문물의 발달로 인하여 편안한 삶을 살고 있지만 이러한 점들이 인간의
몸을 병들게 하고 있다. 운동부족으로 오는 많은 병들을 신체활동으로 예방하고 경우에 따라선 치유의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신체활동은 체력을 향상시켜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며 이는 다시 신체
활동을 촉진하고 지속하는 효과를 가져 온다. 이는 순환적 관계를 갖고 있으며 이와 같은 순환을
통하여 더욱 건강해지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더욱이 장애인들과 같이 신체의 기능상의
어려움이나 인지적 장애 등과 같은 제약적 요소를 가지고 있을 경우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
지며 각종 2차적인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신체활동은 건강을 유지 및 증진시키는데 효과적
이다. 이를 뒷받침해주는 근거로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장애인 신체활동
참여의 의료비 절감 및 사회·경제적 효과가 약 1조 7천억 원의 잠재적 경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
된다고 밝히고 있다(대한장애인체육회, 2008)
 


각종 체육대회, 체육교실, 스포츠클럽 등 에서 웃으며 즐겁게 신체활동을 즐기는 장애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처럼 장애인들은 다양한 신체활동을 통하여 움직임 욕구를 실현하고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며 스트레스와 불안을 해소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또한 적절하게 구성된 신체활동을 통하여
성취감을 만끽하고 자아에 대한 유능감과 존중감 그리고 신체적인 측면에서의 자아개념을 긍정적으로
유지 또는 변화시켜 자아를 실현해 나아간다.

스포츠와 같은 신체활동은 다양한 사람과의 만남을 열어 줄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주고 그들과의
만남을 통하여 사회적 관계를 높여 준다. 더욱이 장애인의 경우 사회로 나와 사회에 통합 되는 통로에
신체활동이라는 매개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재활체육에서는 그룹 형태의 활동을 권장하며 이를
통한 사회로의 통합을 이루어 나아갈 수 있는 신체활동을 제시하고 있다(한국장애인개발원). 또한
이를 통하여 그들이 필요한 각종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친목을 도모하여 신체활동의 참여를 지속시킬
수 있다. 나아가서는 비장애인들과의 교류를 통하여 서로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 주어 진정한
사회 통합에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신체활동은 장애인의 삶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학술적으로나 경험적으로
그 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장애인들에게 신체활동은 자신에게 주는 큰 선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대한장애인체육회(2008). 장애인 체육활동 참여의 의료비 절감 및 사회·경제적 효과.
한국장애인개발원. 재활체육. http://www.koddi.or.kr/division/physic_info.aspx. 2010년 5월 3일 검색. (Corbin, C. B. & Lindsey, R.(2007). Fitness for Life(5thed). Champaign, IL: Human Kinetics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 / 구교만(백석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 )


많은 사람들이 신체활동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하며 장애인들에게 신체활동의 참여를 권장
하고 있다. 하지만 국가통계자료에 따르면 건강을 목적으로 하는 신체활동에 참여하는 장애인은
전체 장애인들의 6.8%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장애인들은 아직 신체활동의 중요성을
몰라서 이러한 결과가 나타났을까? 우리사회가 장애인들의 발목을 잡은 채 밖으로 나오라고 하고
있진 않을까?


                                                                                         출처: 대한장애인체육회 웹진 46호

“날씨가 너무도 좋은 어느 하루의 일이다. 밖은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이 불어 좋았지만 잘
풀리지 않는 일들로 머리가 아파오는 그런 날이었다. 날 짓누르던 일들로부터 잠시 벗어나 오랜만에
집 근처에 있는 공원에 가서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옷을 갈아입고 핸드폰 하나만
챙겨서 집을 나섰다. 우리 집에서 공원에 가려면 기찻길을 지나기 위한 육교를 지나야 한다. 계단이
약 50여개 넘는 높은 육교다. 공원은 한 바퀴가 480m가 되는 트랙과 인조잔디가 깔려있는 축구장이
있다. 또 게이트볼장, 농구장, 간이 운동 시설도 그럭저럭 잘 갖추어져 있다. 난 트랙을 몇 바퀴 달리고
턱걸이도 하고 팔굽혀펴기도 했다. 무척 상쾌하고 기분이 좋았다. 모든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오는 길에 그 긴 육교를 오르며 육교에 설치되어 있는
엘리베이터에 눈길이 갔다. ‘오늘은 작동이 될까?’하는 의구심과 함께……. 하지만 여전히 점검중
이라는 표시만이 작동이 되고 있었다. 벌써 몇 달째 그런 상태다. 우리나라 기술력이 그 엘리베이터
점검하는데 몇 달씩 걸리지는 않을 것 같은데 말이다. 일부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산책하러 오면서,
운동하러 오면서 엘리베이터가 왜 필요 하냐’고. 하지만 그 육교의 계단을 혼자 오르고 내릴 수
없는 사람, 휠체어를 탄 사람은 그 공원을 어떻게 가야하는지 가르쳐 주질 않으면서 말이다.”

“오래전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수영 프로그램을 운영할 기회가 있었다. 우리는 가까운 지역 공공 체육
시설을 찾아가 시각장애인 수영 프로그램을 개설해서 운영하면 수강료를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그 체육시설에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갖춰있지 않고 장애인전문 강사가 없어
힘들다고 답변하였다. 그럼 우리가 직접 지도 할 테니 레인을 대여해 달라고 했다. 그러나 답변은
물론 ‘NO’ 였다. 우린 계속해서 부탁을 했고 결국 메인 강사는 체육시설 직원이 하고 우리가
도우미로 참여하여 수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프로그램을 몇 개월간 운영하였지만
체육시설의 시각장애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

1997년 WHO에서는 장애에 대한 개념과 범주를 새롭게 발표하며 손상, 활동, 참여, 상황요인으로
장애를 설명하고 있다. 이는 장애가 신체적인 기능의 문제나 능력의 장애와 같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 환경 속에서 활동과 참여에 제한을 받게 되어 발생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위에서 이야기 했던 사례와 같이 집 근처 공원으로의 이동문제로 신체활동을 하고 여가를 즐기며
살아가는데 제한적인 요인들이 존재하고 동네 수영장을 찾아 수영을 하려해도 수영장을 다닐 수
없는 제한적 요인들이 장애를 만든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즉, 심신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우리사회
가 ‘장애’라는 굴레를 씌워준 것은 아닐까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특히 체육, 스포츠와 같은 신체활동에서의 상황적, 환경적 제약은 기본적인 움직임의 욕구를 충족
시키는 데 저해 요소가 되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준비된 환경 속에서 장애인들이 쉽고 편하게 건강 증진과 여가를 즐기기 위한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국가와 사회뿐만 아니라 우리 개개인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1

  • Lombre 2010.05.19 09:03 신고

    시설만 설치해놓고 관리가 소홀한 기관, 만들때만 반짝 운영하고 그다음엔 소홀함이 눈에 보이네여 인력이 부족하다는둥 비용이 많이 든다는 등의 핑계만 있을뿐,,,
    우리 일반인들의 인식도 많이 개선되야 하지만 이런 국가에서 처음에만 반짝 지원해주는게 아니라 꾸준한 관리는 정말...언제쯤 정착되려는지..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를 지원하여,

장애인체육 행정 · 정책 전문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한국체육대학교를 방문했습니다.



Q. 선생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현재 한국체육대학교에서 특수체육을 전공하고 있고
장애인체육 행정 · 정책 실무자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만입니다.

Q. 장애인체육 행정 · 정책 실무자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장애인체육 행정 · 정책 실무자 교육은 장애인체육 행정 · 정책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다양한 실무행정, 장애인체육, 소양교육, 국제스포츠 및 외국어 등의 필수교육과정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장애인 스포츠 현장과 특히 외국 분야에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인재들을 양성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Q. 장애인체육 행정 · 정책 실무자 교육 프로그램의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현재 장애인체육이 많이 활성화 되고 있는 과정인데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있는 분들이 상당히 부족합니다.
특히 국내 · 외적으로 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데
서류를 주고받거나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미숙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장애인체육이 광범위하지는 않지만 그 범위 안에서 업무들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능력을 배양해주고 지도 해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Q. 교육생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습니까?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상자는 장애인체육현장에서 일하는 행정가들, 선수출신들,
그리고 특수체육관련 전공자 학생들입니다.
앞으로 이러한 분들이 장애인체육 현장에 가서 자신의 역할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현재의 교육들이 많은 도움과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참석자들의 만족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작년에 설문조사를 한 결과 80% 이상이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업이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으로 지속되어 일관성 있는 교육과정으로 자리를 잡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Q.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해 저희가 많은 역할을 해야 하지만 현재까지 양적으로는
발전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양적인 발전 가운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들을 보충해주고 질적인 교육과 개선을 통해 현장에서 필요한 교육들을
제공하는 것 입니다. 형식적인 틀에서 벗어나 현장에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그들이 필요한
교육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차후 지원이 어떻게 이루어지기를 원하시나요?

이와 같은 사업이 형식적으로 그치기 보다는 체육인재육성재단이 앞으로 더 주축이 되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용성 있는 교육적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한국체육대학교 장애인체육 행정 · 정책 전문가 양성 교육)





Q.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현재 경기도 장애인 사격연맹에서 전무를 맡고 있고 장애인체육은 약 20년 정도 하였습니다.

Q. 장애인체육 행정․정책 실무자 교육을 듣게 된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이 프로그램은 작년에 시작을 하였는데 그때 동료들로부터 좋은 프로그램이 있으니 함께 듣자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등록을 하지 못하였고 이번년도에 공지사항을 보고
응시를 하였습니다. 접하지 못한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을 하면서 배우고 있습니다.

Q. 교육을 들은 후 어떠한 도움이 되셨나요?

아직 2주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현장에 도움이 된 것보다는
사격선수이다 보니 사격에 관련된 일만하였지 다른 종목에 대해 접해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번 교육을 통해 각 종목마다의 역사들을 알 수 있게 되었고 상식 이상에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Q. 반 분위기는 어떤가요?

너무 좋습니다. 대부분 수강생들이 각 경기단체에 사무국장, 전무들, 선수출신자들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이제 수업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동호회를 만들어서 수강이 끝난 후에도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Q. 장애인체육에 대한 지원이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였을 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2005년도에 장애인체육회가 정식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로 이전이 된 후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각 중앙연맹으로부터 지원금을 받고 있으며 비장애인과 장애인과의 차별 없이 동등한 조건에서
혜택을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가 선수출신으로써 현장에서 느낀 것은 너무 급격하게 발전이 되어
부작용이 생기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이러한 부분은 차차 보완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휠체어 중도장애를 입게 되면서 2~3년의 병원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사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생산적인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장애인체육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20년 동안 선수생활을 했으니깐 이제는 후배양성을 해야 될 때라 생각합니다.
이 교육을 받는 것도 그러한 맥락입니다. 가장 큰 목표는 지도자의 길을 걷는 것입니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2

  • 이런 걸 볼 때마다 2가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는 좀 더 잘 사는 나라가 되어 장애인 체육에도 혜택이 돌아갈 여력이 충분했으면~
    다른 하나는 사회의 인식이 좀 더 높아져서 체육과 장애인 분야에 관심을 기울여줬으면~

                                                                  글 / 노형규 (한국체육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 교수)
 

약간은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는 장애인스포츠는 말 그대로 다양한 형태의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경기에 참여하여 서로간의 우열을 겨루는 경쟁적인 활동을 의미한다.

장애인스포츠가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소개된 것은 1988년 서울 올림픽에 이어서
개최된 서울 장애인올림픽(paralympics)이다. 그 때까지만 해도 우리 국민들에게
장애인스포츠라는 것은 그저 올림픽을 치루기 위한 곁다리 행사 정도로만
인식되었을 수도 있다. 실제로 그 당시 우리나라는 올림픽에 참가할 장애인
선수들을 찾기가 어려워 여기저기 흩어져 운동을 하고 있던 건강한 장애인들을
급조하여 국가 대표팀을 만들고 국가차원의 집중 훈련을 통해 경기에 출전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On world one dream, 2009)


국제적으로도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이전까지는 장애인올림픽이 일반 올림픽과는
별개로 개최되었고 단순히 장애인들의 이벤트성 국제 행사 개념
이 강했다.
즉 최근의 장애인올림픽과 같이 조직화, 체계화되어 개인과 국가 간의 치열한
경쟁의 개념은 크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례로 서울 장애인올림픽 직전 대회였던
제7회(1984) 영국 에일즈베리 장애인올림픽에서는 참가국과 참가인원이 41개국 2500여명
수준에서 2008년 열린 13회 베이징 장애인올림픽에서는 148개국 7383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며 명실상부한 국제 올림픽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장애인올림픽의 변화는 단순히 외형적 규모만은 아니다. 더 중요한 변화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한 것이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장애인올림픽에서
279개 장애인 세계기록과 339개 장애인올림픽 기록이 갱신되었다는 것은 최근
장애인스포츠의 급격한 질적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경기의 방식은
다르지만 역도의 4개 종목에서는 일반 올림픽의 기록을 앞지르는 경우도 나타났다. 

 

 

                                                           (사진: 조세현, 2009)


이미 매스컴을 통해 알려진 바 있는 남아공 출신의 육상선수 피스토리우스는
아테네 장애인올림픽에서 두 다리가 없는 상태로 10초 91을 기록하여 우사인
볼트가 2008년도에 베이징에 올림픽에서 세운 100m 세계 신기록 9초 69의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적지 않은 장애인올림픽의 종목 기록들은 이미 일반 올림픽의 기록에
육박하고 있으며 국제대회가 거듭될 때마다 계속해서 신기록이 갱신되고 있다.


이제 장애인스포츠는 단순히 장애인들의 친목도모나 참가의 의미만 두던 시대는 지났다.
또한 장애인들의 스포츠 참여가 감성적 측면의 인간승리나 역경극복의 가십(gossip)
정로만 치부되던 시대도 끝나가고 있다. 장애인스포츠는 이제 엄연한 스포츠로서의
경기력을 겨루고 있으며, 우리 모두가 그러한 경기력 향상을 위한 선수들의
도전에 대해 진정한 승자로서의 박수
를 쳐야할 때가 되었다. 

우리나라는 지난 몇 년 간 장애인체육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행정적, 조직적 변화의
노력을 지속해 왔다. 국민체육진흥법을 통해 장애인체육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설립을 통해 장애인체육 지원에 기반을 마련한 것이 그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국내 장애인스포츠는 최고의 경기력 향상이라는
당면과제를 효과적으로 풀어나가지는 못하고 있는 듯하다. 향후 국제 장애인스포츠에서의
국가적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이제 경기력 향상 차원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On world one dream, 2009)


우리나라 장애인스포츠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과학적 접근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비장애인 스포츠 종목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과학적 훈련 방식과
기술을 획득하고 장애인스포츠에서 사용되는 스포츠 장비의 개발은 가장 시급하게
진행되어야 할 사항이다. 이와 함께  장기적인 차원에서 경기력을 체계적으로 쌓을
수 있는 장애인생활체육 저변확대와 다양한 국제대회 참가 기회 확대도 장애인 선수들의
경기력을 높일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 / 임찬규(대한장애인체육회 기획부 차장)


‘건강과 삶의 질 향상 추구’라는 체육활동의 목적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에 차이가 없다.
특히 장애인의 체육활동은 건강증진이라는 측면에서 비장애인보다 더욱 필수적이다.
또한 의료비용 절감이라는 사회적 가치는 차치하더라도 체육활동을 통해 얻어지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그로인한 삶의 질 향상은 장애인의 체육활동이 단순한
신체적 기능향상을 넘어서는 더 중요한 의미와 가치
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우리는 체육활동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어울려 생활해 나가는 모습을
이미 여러 선진국가의 사례로부터 보아왔다. 필자는 유학시절 공원에서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과 그 가족이 함께 운동하는 모습을 자주 접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저런 모습들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 적이 있다. 자칫 가족들에게까지 소외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장애인과
비교할 때 매우 부러운 장면이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장애인들이 가족이나 비장애인들과 함께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지 않다.
그러한 이유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간의 서로에 대한 인식차이,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나 프로그램 등의 부족, 경제적문제 등 함께하는 사회 환경이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지역사회 기반의 어울림 클럽>


따라서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 사이에 놓여 있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체육활동을 통해 제거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 환경의 초석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다행스러운 것은 장애인체육
담당 정부부처가 2005년 말 보건복지부에서 문화관광부로 이관되면서 장애인체육이
재활체육의 개념이 아닌 국민체육의 패러다임으로 전환되어 늦게나마 이러한 과제들을
하나씩 풀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

장애인체육시책을 계획하고 시행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장애인만을 위한 체육활동보다는
비장애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육활동을 제공하는 것이다. 장애인들이 체육활동을
처음 시작할 때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사회적 이질감이며, 고립된 환경에서의 체육활동은
오히려 소외감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를 더욱 더 깊게 할 뿐이다. 가장 가까운 가족으로부터
시작하여 나아가 지역사회로 그 범위를 확대해 자연스럽게 어울림 체육활동을 유도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체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장애가 있어도 체육활동을
충분히 할 수 있고, 오히려 장애가 가족을 단합시키는 매개체로써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장애인들의 여가활동은 주로 집에서 TV시청이나 영화보기
등 정적인 활동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그것이 다른 가족들로부터 스스로 고립되게 할 수 있어
좀 더 동적인 활동을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다음으로 함께하는 체육활동의 범주를 지역기반(community-based)으로 확대해나가
장애인의 사회활동 범위를 다양화하고 넓혀 줄 필요가 있다. 우리가족에서부터
이웃, 그리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체육활동을 통해 점차 우리 삶에 장애인과 함께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 되어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고 궁극적으로 통합사회로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될 것이다.

어울림테니스, 어울림볼링 등 장애인과 함께 체육활동을 경험해 본 비장애인들은 단지 일상에서
그들을 접했을 때보다 장애가 그저 조금 다른 차이일 뿐이라는 것을 더욱 깨닫게 된다.
그리고 장애인들은 스스로 가져왔던 정신적, 신체적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새로운 행복과 건강을
찾을 수 있으므로 체육활동이 미치는 그 긍정적 영향은 실로 엄청난 것이 아닐 수 없다.

이제 국민체육으로서의 장애인체육은 걸음마를 시작했다. 과거의 사회적 환경과 체육정책방향이
어찌되었든 지금 우리는 장애인들을 비롯한 소외계층에 대한 체육활동의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여야 한다. 장애인만을 위한 체육정책보다는 국민 모두를 위한 체육정책과
지원이 필요하고 장애인도 같은 인격체로서 사회로부터 고립ㆍ분리되지 않고 통합된 사회환경에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우리 함께 공동의 목표를 향해 점프(jump)하자.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 / 한동기 (백석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 교수)



통합교육의 장점

통합교육은 장애인들도 하나의 존엄한 인간으로서 다른 사회구성원들과 함께 살아갈 권리가 있다는
것으로부터 출발하고 있다. (학교는 사회구조의 일부분으로 장애학생을 위한 교육은 단순히 배치하여
교육하는 것에서 벗어나 장애학생이 가장 잘 학습할 수 있는 제반 여건을 갖추어야 한다.)

통합교육에서는 장애를 가진 학생에게 일반학생이 적절한 행동과 사회규범을 보여줌으로써
역할 모델이 된다고 한다. 또 장애학생은 일반학생과의 상호교류를 통해 현실 세계에 적응할
기회를 제공받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두 학생들 간에 밀접한 교류를 통해 일반학생이 장애학생을
존중하게 된다.

통합교육에서 체육은 가장 큰 역할

체육에서의 통합, 즉 통합체육은 모든 장애학생이 교육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특별한
지원을 받아 일반체육수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통합교육을 시행하는데 있어 체육은
그 어떤 과목보다도 가치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왜냐하면 체육은 다른 과목과 달리 특정부분의 발달만을 추구하기보다 신체적, 정서적,
인지적 발달을 동시에 꾀할 수 있고 청소년기 이후에 사회통합을 위한 가장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활동들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 공법 101-476의 특수교육에는
유일하게 체육이 언급되어 있다.

통합 체육의 방해요인

이처럼 좋은 가치와 효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나라의 통합체육 수업은 교사, 학생,
프로그램 등 교육 제요소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부족으로 말미암아 어려움이 많다.
먼저 체육수업 시간의 모습을 잠깐 들여다보면, 장애학생들이 모래사장이나 그늘에 혼자 앉아 있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또 설령 활동에 참가한다고 해도 장애학생들은 다년간의 활동 기회 부족으로 운동수행이
어색하거나 활동에서의 성공가능성이 낮아 또래들에게 배척당하기 일쑤이다. 그리고 경쟁 활동에서
일반학생들은 장애를 가진 학생이 자기편이 되는 것을 무척 싫어하여 항상 따돌림을 당하는
분위기도 아직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것들은 총체적으로 장애학생에 대한 이해 부족과 편견,
통합체육 프로그램의 부족, 전문적 자질 부족 등에 의해 발생하는 현상
이라고 할 수 있다.
 

통합체육을 방해하는 요인들을 그림을 통해 보면 다음과 같다. 이 각각에 대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


통합교육을 직접 실행할 일반체육교사의 관심과 참여의지가 제일 중요

일반적으로 체육교사들은 장애학생의 능력을 일반적으로 낮게 평가하고 장애학생이
학습능력이 없으며 수업에 부담만 가중시킨다고 판단한다고 한다. 또한, 장애학생의 안전을
걱정하여 활동에서 제외시키거나 장애학생에 대한 교사자신의 능력과 준비도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만약 일반체육교사가 장애학생에 대하여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면 교사의 가치관과
철학은 행동으로 나타나게 되고 이것은 일반학생들에게 바로 전달되어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된다.  

일반체육교사에게 통합체육 수업은 어려운 것이 확실하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인 수업을 위해서는 다른 과목에 비해 더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체육교사는 먼저 장애학생에 대한 이해를 위해 장애학생의 특성에 대해 배워야 한다.

또한 통합체육 프로그램을 찾아보거나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일반학생과 장애학생이 모두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역동적인 체육수업을 운영해야 한다. 

통합체육 프로그램 개발 노력

현장의 일반체육교사들이 장애학생이 포함된 일반학급의 체육을 지도할 때 장애학생의 행동이나
학습특성을 파악하는 것의 어려움과 더불어 통합체육 프로그램의 부족을 언급하고 있다.
이에 대한 관련 자료가 개발되고 있는데, 최근의 자료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대한장애인체육회(2008). 통합체육 매뉴얼 개발Ⅰ.
최승권, 이인경, 김기홍(2007). 체육과 통합교육. 서울: 무지개사.
한동기(2007). 일반학급에 통합된 장애아동의 또래관계 증진을 위한 신체활
동 프로그램 개발. 파라다이스 복지재단.

또한 2009년 현재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통합체육 매뉴얼 개발 Ⅱ와 국립특수교육원에서 중학교
통합교육(체육) 교수-학습 자료가 개발 중에 있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 / 노형규 (한국체육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 교수)


최근 들어 장애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육 프로그램의 기회가 점점 늘어가고 있다.
이제는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지역사회 공공 기관이나 단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장애인체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고 각급 특수학교나 일반학교 특수학급에서 시행하고 있는 방과 후 체육수업에서도
장애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가 가능해 졌다.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장애학생들에게 체육은 명칭으로만 존재하고 병리시설에서 시행되던
수동적이고 치료적인 활동이 전부였던 것을 감안하면 참 많은 변화가 이루어진 것 같다.
분명 과거와 달리 장애학생들의 체육참여 기회는 눈에 띠게 늘어났다.

 
반면 장애학생들에게 지도되는 활동 내용이나 수준은 실제로 어떨까?
모든 교육과 지도가 그러하겠지만 효과적인 수업은 교사나 지도자의 태도와 접근방식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10여 년 전 장애학생의 체육이 관심을 받기 시작한 때에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장애학생 체육에 대해
‘뭐, 대충 아이들과 재미있게 놀아주면 되는 것 아냐?’라고 생각하던 사람들도 있었다.


물론 장애학생들의 경우 장애가 없는 다른 학생들에 비해 운동기술이나 체력 수준이 낮기 때문에
고난이도의 기술을 가르치거나 강도 높은 훈련을 시키는 경우는 별로 없다.
대부분 기본적인 운동기술과 놀이 위주의 신체활동을 지도하게 된다.
또한 스포츠 종목에 대한 지도에서도 기초적인 입문 기술을 지도함으로써 경기력 향상을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스포츠 활동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주요한 지도 목표로 삼는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의 눈에는 장애학생들에 대한 체육이 대충 놀아주면 되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본운동기술이나 초급 운동기술을 지도하는 것은
고급 운동기술을 지도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다. 마치 어떤 종목에서
중, 고급자를 지도하는 것보다
초보자들을 지도하는 것이 더 어렵고 더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하는 것과 똑같은 원리
이다.
특히 장애학생들의 경우 연령보다는 장애유형과 장애정도에 따라
서로 다른 기술 수준과 체력의 특징을 나타내기 때문에 지도자로서 적정한 수준의 활동 내용과
난이도를 파악하고 지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에 특수학교 교사나 지역사회 장애아동 체육교실의 지도자들은 장애학생들에게
체육이 중요하고 꼭 필요한 활동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되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
대부분 이러한 경우의 문제는 대상 학생들의 수준을 적절히 파악해 내지 못하는 문제에서 출발한다.
결국 장애학생들에게 효과적인 체육 참여를 유도해 내는 것은 적정한 수준을 파악하고
그에 적합한 활동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장애학생들에게 적합한 체육활동을 선정하는 기준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운동발달의 정도이다.

대게 장애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은 다른 친구들에 비해 신체적으로나 인지적으로
발달정도가 뒤쳐져 있다. 그래서 요즘 장애학생들을 지칭할 때 발달장애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 것이다.

따라서 장애학생들에게 체육을 지도하는 교사나 지도자는 이러한 발달의 개념을
잘 이해하고 있고 실제 수업 현장에서 활용
할 수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운동발달은 나름의 단계와 원리가 있으며, 이러한 단계와 원리에 의해 향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인간은 출생 후 반사움직임으로부터 시작하여 감각운동, 지각운동, 기본운동기술,
리드업(lead-up) 운동기술, 스포츠기술이라는 운동기술의 발달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각 단계는 점진적으로 향상되는 원리를 가지고 있다.

즉 개인의 발달 정도에 적합한 운동기술을 충분히 습득한 후에야 다음 단계의 운동기술 습득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장애학생들의 경우 동일 연령의 비장애학생들 보다 발달이 지체되어 있기 때문에
동일한 내용과 방법으로는 체육활동에 참여시기기 어려운 것이다.
따라서 동일한 종목에 함께 참여한다고 해도 지도자는 해당 학생의 발달 수준에 맞추어 운동기술을
변형하여 참여할 수 있게 조치를 취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때로는 장애학생들만 참여하는 체육 상황에서도 각 개인별로 운동발달의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학생별로 운동발달 수준을 진단하고 이에 따른 수업 내용과 방법을 선정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체육교사나 지도자는 일반 학생들을 지도할 때보다 더 많은 준비와 세심한 준비가
필요로 하게 된다.

또한 학령기 장애아동의 약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지적장애 학생들의 경우는 신체 기능적 발달의
지체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생각하고 기억하는 인지적 능력도 발달이 늦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효과적인 체육 지도를 위해서는 인지적 발달 특성을 고려하여 단순한 과제를 반복하여
참여할 수 있게 하던지, 흥미와 동기를 유발할 수 있는 지도의 방법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장애학생들에게 체육을 지도한다는 것은 단순히 기능만 좋다고 되는 문제는 아니다.
물론 가르치는 활동에 대해 기능도 갖추어야 하지만 장애학생들의 운동발달과 인지적 발달을
충분히 이해하고 수업에 적용할 수 있어야 전인적 발달을 추구하는 체육의 가치를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
할 수가 있게 된다.


리드업(lead-up) 운동기술은 정식 스포츠기술을 학습하기 이전에 기본운동기술들을 복합적으로 활용하여 간이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수준의 운동기술을 의미한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 / 김기홍 (용인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 교수)


우리가 운동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두 말할 나위 없이 그저 운동이 좋아서 하는 것이라면 가장 이상적일 것이다. 
재미있기 때문에 하고 또 스스로 하고 싶어지는 운동이라면 운동을 통하여
나의 삶에 가치가 더욱 고조될 것이다.
그런데 그 운동이 특별한 경우에는 운동이 아닌 치료라는 목적을 가지게 된다.

예를 들어, 성인병에 걸린 사람, 특히 심혈관 질환으로 인하여 수술을 받은 사람이
그 회복을 위하여 운동하기를 권장 받았다거나 당뇨질환의 관리차원에서 운동이 필요한
이런 경우, 운동은 그저 좋아서 한다기보다는 의사의 지시에 혹은 처방에 따라서
억지로라도 해야만 하는 것이 되는 것이다.
환자, 즉 병원의 신세를 지는 사람들에게 운동이 매우 좋은 치료적 목적 활동이 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닌 것이다. 이런 운동을 일컬어 재활운동이라고 칭하고 있다.

하지만 재활을 위한 운동과 그저 좋아서 하는 운동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그리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지 않는 듯하다.
특히 장애학생을 위하여 실시하는 신체활동 즉, 특수체육은 어떤 정체성을 갖고 있는 것일까?

많은 학부모님들이 그냥 운동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무엇인가 남다르고 좀은 특별하여
그래서 특수라는 말이 수식어로 붙어 그 의미가 조금은 특별하게 취급되는 특수체육을 재활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보고 있는 경향이 있음을 부인할 수가 없을 것이다.


장애학생에게 제공되는 스포츠 활동이나 신체활동의 목적을 재활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는 그 순간
장애학생은 마치 병원 신세를 지는 환자와 같이 취급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환자의 상태에 놓여있는 장애학생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많은 장애학생은 본인이 갖고 있는 장애의 특성을 제외한다면?
그렇다면 그 나머지 측면에는 차이가 없는 것! 그런데 장애를 가장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가장 최우선으로 그 장애로부터 벗어나야만 된다는 강박관념으로 인하여 모든 신체활동을 재활이라는
단어로 수식하고 있지는 않을까?

운동이 우리에게 주는 궁극적인 목적은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것이라 본다.
풍요로운 삶은 바로 행복을 의미하는 것이다.
장애학생에게 제공되어야만 하는 그 어떤 교육일지라도
그 학생의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궁극적 목적을 가져야 한다.
그런데 우리가 운동을 시작하면서 재활이라는 말로써 그 활동의 목적이 소극적으로 변질되어서는
곤란하다.

어떤 경우에는 장애를 평생 동안 함께 동반하고 살아가야만 한다.
물론 그 장애의 정도가 호전되는 것을 기대하고 그 목적에 전념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장애로부터의 해방, 장애가 없는 상태로 완전히 변모할 수 없는 경우라면?
장애를 갖고도 행복하게 살아가야만 하지 않을까?

특수체육을 이해하고자 할 때, 장애학생의 행복을 추구하는 궁극적이고
매우 보편타당한 목적 활동으로 그저 단순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즉, 재활이 아닌 운동으로써 순수하게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모두가 똑같다. 차이가 없다.
운동은 재미있을 때 운동하는 것이고 그 운동을 계속하면서 삶이 참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이 아닐까?

모두가 그러하듯이.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 / 김권일 (체육과학연구원 정책개발연구실 연구원)


전문(專門)이라 함은 어떤 분야에 상당한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오직 그 분야만 연구하거나 맡는 것(또는 그 분야)을 말하며,
전문가(專門家)라 함은 어떤 분야를 연구하거나 그 일에 종사하여
그 분야에 상당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을 일컫는다.

그렇다면 특수체육의 전문성은 무엇이며, 관련 전문가의 현황 및 향후 전망은 어떠한지 한 번 알아보자.

특수체육은 단어 자체로 분석해 보면 특수와 체육이 조합된 단어이다.
이러한 특수체육을 학문적 측면에서 분석해 보면 특수와 관련된 인접 학문 영역은 의학, 생리학,
심리학, 교육학 등 매우 다양하고, 체육 역시 응용학문으로서 운동생리학, 운동역학, 스포츠심리학,
체육측정·평가, 스포츠교육학, 스포츠사회학 등의 하위 영역이 자리를 하고 있다.

또한, 특수체육 현장에서는 이러한 지식 기반 하에 고유 영역, 즉 체육지도전략 및 경기력 향상,
등급분류, 도핑, 국제협력 분야 등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요구하고 있다.

학문 영역에서의 특수체육 전문성과 현장 영역에서의 특수체육 전문가에 대해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1. 학문 영역에서의 특수체육 전문성

국내외적으로 특수체육이 학문으로서 자리 잡은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 장애인들이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고, 특수학교에서 교과목으로서의
체육활동이 시작된 시점을 1960년대 초반(또는 그 이전)이라고 볼 수 있는데,
학문적인 영역은 1988년 대한유도학교(현 용인대학교)에 특수체육학과가 개설된 이후
현재 12개의 관련학과가 생겨났고, 한국특수체육학회가 1990년 창립되어 1993년부터
학회지를 발간한 것이 시작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사회문화적으로 장애인들의 체육활동을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분위기에 더하여
20여년의 짧은 기간에 특수체육이 학문으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이다.
그러나 특수체육은 학문의 특성상 인접학문과의 협력이나 공동연구 등이 필수적이다.
즉, 특수 분야에서의 장애 이해나 원인 규명 등을 통한 교육적, 사회적, 심리적 발달이나 향상 등을
도모하고 있고, 체육학 측면에서 운동발달, 학습 및 제어, 심리·역학·생리학을 기반으로 한
경기력 향상 분야에까지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특수체육학회 홈페이지                대한장애인체육회 홈페이지
                         http://ksa.sports.re.kr/kosape         http://www.kosad.or.kr
                                                


2. 현장 영역에서의 특수체육 전문가

장애인들의 스포츠 활동 참여와 장애학생들의 교과목으로서의 체육활동으로 시작된
우리나라 특수체육은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을 계기로 사회적인 관심과 지원을
대폭 증가 시켰고, 2005년 7월 국민체육진흥법의 개정 및 문화체육관광부 내 장애인체육과
(현 장애인문화체육팀) 신설, 대한장애인체육회 설립 등으로 법적·제도적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큰 변화를 계기로 특수체육 현장은 생활체육 참여인구의 지속적 증가,
엘리트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등과 같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요구와 지원정책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특수체육 현장에는 장애인들의 원활한 체육활동 참여와 스포츠에서의 경기력 향상이라는
큰 목적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양성되고 배치
되어야 한다.
세부적으로, 아직 국가공인자격제도가 마련되어 있지 않지만
생활체육과 전문체육 분야에서의 지도자, 장애인스포츠의 특성상 각 이벤트별 동등한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등급분류사, 경기력 향상을 목적으로 불법적인 약물 복용 등을 방지하는 도핑검사관,
국제대회 및 이벤트 유치 등 국제협력을 주도할 수 있는 국제외교인력, 관련 정책개발 및 경기력
향상의 기본 데이터 측정과 분석을 위한 필수 연구인력 등이 양성·배치 되어야 한다.

3. 특수체육 전문가의 양성 분야

특수체육이 학문 영역에서 자리를 잡고, 현장 영역에서 지속적인 사업과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관련 전문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으로 우리나라는 장애인들이 체육활동에 원활히 참여하고,
경기력 수준에서도 향상되기를 바라는 측면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반드시 필요
하다.
생활체육지도자, 종목별·장애유형별 감독 및 코치, 등급분류사, 도핑전문가, 국제외교인력,
연구인력 등이 일정한 자리를 잡고 있다고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아직은 가야 할 길이 멀다.

특히, 생활체육 현장에서 참여자들의 운동지도와 더불어 체력 및 건강관리를 체계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지도자나 종목별·장애유형별 경기력 향상을 위해 스포츠과학화를 접목시킬 수 있는
지도자의 부재는 체육활동의 기반 측면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숙제이다.

향후 국가공인자격제도의 도입 등으로 일선 배치를 위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장에서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등급 분류사 역시 국내 및 국제 전문가가
시급히 양성되어야 할 분야이며, 일반체육과 마찬가지로 문제가 큰 반도핑과 관련된 전문가 또한
필수적인 인력 양성 분야이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