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산업 ]/스포츠시설/서비스 +33

글/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회원제 골프장의 입장료에 부가되는 체육진흥기금이 다시 징수되면서 법 위반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문체부는 조성된 체육진흥기금을 9홀 대중골프장 조성에만 사용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골프대중화를 위해 바람직한 조치로 평가된다.


회원제 골프장의 입장료 부가금(체육진흥기금)이 2013년 1월 1일부터 폐지되었으나 법 위반 논란 이후 올해 2월 1일부터 다시 징수하고 있다. 당초 정부는 2012년 4월 2일 제1차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회원제 골프장에 대한 부가금의 일몰시한을 2015년말까지 설정했으나 2012년 8월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내수소비 활성화를 목적으로 조기에 폐지했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논란에 대해 부가금 징수의 최종승인권한이 문체부 장관에게 있으며, 부가금의 폐지가 중대한 공익상의 필요에 따라 취해진 조치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문체부가 부가금 징수의 근간이 되는 국민체육진흥법을 개정하지 않고 부가금을 자의적으로 폐지해 정부가 법을 위반했다는 논란이 일었고, 부가금 폐지가 중대한 공익상의 필요조치라는 해명도 설득력을 얻지 못하면서 올해 2월부터 부가금을 다시 징수하기로 했다.



국민체육진흥법 제20조(기금의 조성)에 보면, ‘기금은 다음 각 호의 재원으로 조성한다’고 명시되어 있고, 제3항에는 ‘골프장(회원제로 운영하는 골프장을 말한다) 시설의 입장료에 대한 부가금’으로 되어 있다.


회원제 골프장에 대한 부가금은 1라운드 입장료에 따라 1인당 최대 3,000원까지 부과되고 있다. 연도별 징수액을 보면, 2008년 373억원에서 2012년에는 433억원으로 늘어났지만 2009∼2010년 동안에는 지방 회원제 골프장에 대한 조세특례제한법이 실시되면서 징수 대상 회원제 골프장과 기금 징수액이 200억원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지난 2월부터 부가금이 재징수되면서 체육진흥기금은 2014~2015년까지 적어도 9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하게 되었다.


정부의 기금 재부과 방침으로 회원제 골프장의 입장료는 다시 인상되고 있다. 체육진흥기금이 부과되지 않았던 2013년의 경우, 이를 입장료에 반영시킨 회원제 골프장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제 골프장 204개소(제주도 제외)중 회원 입장료가 인하된 곳은 64개소(전체의 31.4%), 비회원 그린피가 인하된 곳은 32개소(15.7%)이고, 이 중 회원ㆍ비회원 입장료를 모두 인하한 골프장은 20개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체육진흥기금 폐지에도 불구하고 회원제 골프장의 입장료를 인하하지 않는 것은 사실상 입장료를 인상시킨 것으로, 체육진흥기금을 면제시키면서 입장료를 인하하려는 政府정책에 역행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한편 문체부가 회원제 골프장에서 조성된 체육진흥기금을 9홀 대중골프장 건설에만 사용한다고 밝힌 것은 바람직한 조치로 평가할 만하다. 다만 앞으로 조성되는 대중골프장은 에콜리안정선CC처럼 시골구석에 만들지 말고 대도시 근교에 만들어서 실질적으로 골프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어야만 한다. 또한 기금 조성 대중골프장들은 골프 꿈나무들은 물론이고 일반골퍼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골프장이 생활체육시설로 탈바꿈해야 할 것이다.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2005년 이후 매년 30개소씩 늘어났던 개장 골프장수가 올해에는 골프장 건설붐이 식으면서 12개소에 불과할 전망이다. 하지만 입장료가 저렴한 대중골프장수는 꾸준히 늘어나면서 골퍼들의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

작년에는 25개 골프장이 정식 개장했는데, 대중골프장은 20개소에 달해 회원제 4개소보다 5배 많았다. 이를 18홀로 환산하면, 회원제 골프장은 5.0개소, 대중골프장 23.5개소 등 모두 29.5개소에 달했다. 이에 따라 국내 골프장수는 작년말 494개소에 달해 500개에 육박했다.

 

그렇지만 올해는 대중골프장 10개소, 회원제 골프장 2개소 등 12개소만이 개장할 예정에 있어 2005년부터 시작된 골프장 건설붐이 식고 있다. 개장 골프장수가 줄어드는 것은 기존에 운영 중인 골프장한테는 희소식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0개소(증설 2개소 포함)를 개장해 가장 많고, 호남권 3개소, 충남·영남권 각 1개소가 개장하는데, 앞으로도 골프인구가 많이 거주하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도별 개장 골프장수를 보면, 골프장 건설붐 덕택으로 2005∼2013년 동안 매년 30개소씩 개장했다. 이 중 회원제 골프장수는 2007년 21개소로 최고수준을 기록했고 2010년 19개소에 달했지만 올해는 4개소로 급감했다. 이처럼 개장 회원제 골프장수가 줄어드는 것은 골프회원권값 폭락과 입회금 반환 사태 등으로 회원권 분양이 잘 안되기 때문이다. 반면 대중골프장수는 2008년 33개소로 가장 많았고 2010년 이후 매년 20개씩 개장했다. 2008∼2013년 5년 동안 개장한 골프장수는 209개소인데, 이 중 대중골프장수는 138개소로 전체의 66.0%를 차지했다.

 

 

이처럼 대중골프장수가 급증한 것은 수익성이 높고 회원권 분양난으로 개장전에 회원제에서 대중골프장으로 전환해 개장하는 곳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올해 회원제에서 대중골프장으로 전환해 개장한 곳이 이천마이다스, 로드힐스, 엠스클럽, 사천CC 등 6개소에 달했다. 또한 회원제로 운영하다 대중골프장으로 전환한 곳은 2012년과 2013년 각각 3개소, 내년에도 4개소에 달할 예정이다. 게다가 입회금 반환 사태로 대중골프장으로 전환하는 회원제 골프장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기침체 등으로 골프장 이용객수는 하락세를 보이지만 대중골프장수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대중골프장간의 고객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회원제 골프장 역시도 운영적자 확대로 평일 성수기 시간대와 토요일을 제외하고 입장료 할인이 일반화되면서 회원제·대중골프장간 경쟁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침체에 따른 소득정체로 지갑이 얇아진 골퍼들은 입장료 등 이용료에 민감하다. 특히 여성골퍼들은 입장료가 5천원, 1만원 정도 싼 골프장을 선택하면서 골프장간 가격인하 경쟁을 더욱 부채질할 것이다. 이는 골프장의 1인당 소비단가를 떨어뜨리면서 수익성을 둔화 내지 악화시키지만 골퍼들은 더 싼 가격이 플레이할 수 있게 된다. 최근 팀당 캐디피가 12만원으로 인상되면서 골퍼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지방골프장을 중심으로 캐디선택제가 빠르게 도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골프장에서 캐디선택제를 도입하는데 걸림돌인 늦장 플레이, 두세번 티샷 등을 지양하고 디폿·벙커정리도 솔선수범하는 등 골퍼들의 의식전환도 필요할 것이다.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입회금제를 도입한 회원제 골프장 대부분이 입회금 반환 문제 등으로 회원제 골프장산업 존립 기반이 위협을 받고 있다. 회원제 골프장은 조성취지에 맞게 회원 위주로 연회비를 납부하고 회원 입장료는 비회원의 절반 수준으로 설정해 운영하는게 바람직하다.




회원제 골프장의 구조적인 문제들


골프회원권을 갖고 있는 회원들은 전체 이용객수의 절반 수준이고 회원 10명중 6명이 세금만 내고 치지만, 非회원들은 비싼 요금 때문에 이용을 기피하면서 흑자경영이 어려운 구조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1989년 이전에 개장한 회원제 골프장의 회원 주중 입장료는 평균 61,900원에 달했지만 2000∼2005년 27,800원, 그리고 2011∼2013년에는 24,400원으로 낮아졌다. 따라서 1989년 이전에 개장한 회원제 골프장들은 개별소비세(21,120원)를 제외하더라도 4만원 정도의 입장료 수입이 발생하고 회원수도 1,000명 이상으로 많기 때문에 경영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2000년 이후에 개장한 회원제 골프장들은 골프장의 입장료 수입이 거의 없고 회원수도 적기 때문에 적자경영이 불가피하다. 다만 2000년대에 흑자를 유지한 것은 골프붐에 편승해 비회원들에게 턱없이 높은 입장료를 부과했기 때문이다.

한편 173개 회원제 골프장의 재무제표를 분석할 결과, 평균 부채비율은 2,620%에 달하고 금융권 차입금이 196억원에 달하지만, 자기자본은 47억원에 불과한 기형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 입회금이 부채에 포함되기 때문에 부채비율이 높은 것은 당연하지만 입회금을 제외한 부채비율도 1,040%에 달하고 있다. 건전 부채비율 기준을 산업은행은 250%, 금융감독원은 200% 이하로 설정해놓고 있는데, 이 기준에도 훨씬 못미친다.


회원제 골프장들의 회생 방안


입회금을 반환할 자금여력이 있는 곳은 입회금을 반환해주고 대중골프장으로 전환하고, 자금여력이 없는 곳은 골프장을 회원들이 인수해 주주회원제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 회원제를 고수할 경우에는 회원 위주로 운영하고 연회비를 납부하며 회원 입장료는 비회원의 절반 수준을 받는게 바람직하다.

미국과 일본의 고급(private) 회원제 골프장의 운영사례를 살펴보자. 미국·일본의 고급 회원제 골프장들은 회원가입시 가입비와 함께 연회비도 납부하도록 되어 있어 회원들에게 받는 일정한 수입으로 안정적인 골프장 운영이 가능하다. 골프장 운영 측면에서 보면, 회원들간의 친목·사교를 목적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새로 회원이 되고자 할 경우, 기존 회원들의 심사와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회원 위주로 운영되면서 비회원들은 회원동반시나 회원추천시를 제외하고는 이용할 수 없다.

우리나라 회원제 골프장들도 미국·일본의 회원제 골프장들처럼 회원 위주로 운영하고 연회비도 납부하도록 해야만 안정적인 골프장 운영이 가능하다. 회원 입장료도 현재의 면제 수준에서 비회원의 절반 수준으로 인상하고 회원권 분양시 분양대금은 소멸성의 ‘가입비’와 반환성의 ‘입회금’으로 분리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운영할 경우, 회원제 골프장이 회원들의 사교·친목장소로 활용될 수 있고 만성적인 적자경영에서 탈피할 수 있으며, 회원권 가치도 보전할 수 있을 것이다. 회원제 골프장을 돈벌이 수단으로 운영하는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회원들은 회원권 폭락으로 이미 절반 이상의 재산상 손실을 입은 상황에서 입장료가 인상되고 연회비를 납부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지만, 회원들의 고통분담없이 회원제 골프장이 살아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평일 캐디선택제 일반화


5년전에 팀당 12만원으로 올리면서 골퍼들의 반발을 샀던 캐디피도 별 문제가 되지 않고 있다. 이미 대부분의 골프장들이 평일에 캐디선택(No Caddies)제를 도입하고 있고 골퍼들이 많은 주말에만 캐디동반의무제를 지속하고 있다. 접대골프가 크게 줄어드는 대신에 개인골프수요가 급증한 것이 노캐디를 확산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보이스캐디 등 셀프플레이를 도와주는 기기들이 많이 보급되어 있고 골프장들도 거리목을 50m 단위로 세워놓으면서 노캐디로 골프치는데 전혀 문제가 없어졌다. 


골프라는 운동에 경기보조원인 캐디가 도움을 준다는 게 어색했는데, 이제야 골프가 스포츠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하우스캐디가 크게 줄어드는 대신에 티칭프로 자격증이 있는 티칭프로캐디들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 하우스캐디의 팀당 캐디피는 10만원으로 내려갔지만 티칭프로캐디의 팀당 캐디피는 12만~15만원 수준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에는 사회적 약자인 싱글맘, 이혼여성, 그리고 경력단절여성 등에게 캐디교육을 시켜 골프장에 파견하는 ‘캐디 일자리 창출형 사회적 협동조합’이 출범했다. 장관의 인증을 받은 사회적 협동조합에서 캐디를 공급하면서 캐디수급이 원활해지는 동시에, 팀당 캐디피도 9만~10만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사회적 약자들이 좋은 대우를 받고 월급도 식당 등에서 일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 받으면서 캐디를 하려는 여성들이 대거 몰리는 현상도 나타났다. 골퍼들 역시도 사회적 약자인 캐디에게 캐디피를 지급하는 것이 간접적인 기부행위로 보고 1만~2만원 정도의 오버피를 주는 경우도 적지 않다.




골프장 레스트랑, 맛집으로 변신


골프장이 캔커피나 음료수, 빵 등 간단한 요식거리를 휴대할 수 있게 되면서 짠돌이 골퍼들은 간식거리를 집에서 싸오거나 그늘집의 자판기에서 식음료를 사먹고 있다. 그늘집에 골프장 직원이 철수한 지도 이미 오래되었다.

 


클럽하우스에서의 음식값도 시중가보다는 약간 비싼 수준으로 내려갔다. 한국골프소비자모임에서 조사 발표한 캔맥주·이온음료·삶은계란·캔커피 등의 그늘집 식음료 가격은 2013년에 14,917원으로 시중마트 가격(5,070원)에 비해 3배 정도 비쌌지만 2017년에는 8,000원 정도로 내려갔다. 경기침체 지속과 접대수요 급감 등으로 그늘집 장사가 안되면서 그늘집에 커피·음료수 등의 자판기를 설치하고 냉수·온수, 찬 수건·따뜻한 수건을 제공하고 있다. 그렇지만 그늘집 장사가 안되면서 아예 그늘집을 없애는 골프장도 나오고 있다. 동남아 골프장들처럼 예쁘게 치장한 전동카트에 싣고 음료수와 커피, 초코렛 등을 파는 골프장도 있다. 이것도 비싸다고 간단한 먹거리를 대형마트에서 사오는 알뜰골퍼들이 늘고 있다.


골프가 대중화되면서 접대문화도 사라져 선물용인 쌀, 과일 등의 상품매출도 크게 감소했다. 대신에 지역특산품은 시중가격보다 약간 싸고 품질도 골프장에서 보증한다는 점에서 선물용으로 많이 팔리고 있다. 클럽하우스 식당의 음식가격도 크게 내렸다. 그전에는 대형 외식업체에게 외주를 주기 때문에 음식가격이 높게 형성되었지만 최근에는 능력있고 참신한 전문인력들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형 외식업체들에게 맡기고 있기 때문이다. 외식업체들의 위탁수수료도 과거 매출액의 20% 수준에서 최근에는 10%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음식가격이 낮아졌다. 


또 클럽하우스 식당이 ‘맛집’으로 변하면서 골퍼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과거에 천편일률적인 메뉴가 사라지고 그 지역의 특색에 맞는 맛있고 차별화된 음식·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골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현지재료로 제철음식을 제공하면서 골프장을 음식맛 때문에 선택하는 골퍼들도 적지 않은데, 이 덕택에 골프장들이 줄어드는 이용객수를 늘릴 수 있고 골프장의 경영수지를 개선시키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그렇지만 대형 외식업체와 5년간의 장기계약을 한 골프장들은 식당의 음식가격을 인하하지 않을 수 없게 되면서 양자합의하에 계약을 철회하고 능력있는 전문외식업체와 계약을 한 곳도 나타나고 있다. 이들 전문외식업체의 등장으로 식당의 인력이 대폭 줄어들었고 식자재 조달과정에서의 비리도 사라지면서 원가절감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저비용 구조로 발빠르게 전환


골프장의 경영수지는 평일의 가동률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에 평일의 골퍼들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그린피 할인혜택으로 제공하고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골프장들이 할인제도를 도입하면서 골퍼들은 별로 늘지 않고 1인당 객단가만 하락하면서 경영수지가 크게 악화되고 있다. 골퍼들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 그린피 등을 내리면 당분간 손님이 늘어나지만 주변 경쟁골프장들이 자기 손님들을 지키기 위해 추가로 더 내리면서 주변 경쟁골프장들이 적(敵)으로 변하고 있다. 


수익성이 급락하면서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돈이 안되는 인력들을 외부에 아웃소싱하는 골프장이 크게 늘어났고 핵심인력만 채용해서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코스관리 등 아웃소싱업체들이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규모의 경제가 작용하면서 용역비가 싸지고 있다. 


특히 골프장 정문에 들어가면 경비가 인사를 하는 곳은 명문이라는 몇몇 골프장을 제외하고 모두 없앴다. 또 손님이 줄어들면서 혼자서 많은 일을 하는 다기능 정직원들이 많다. 예컨대, 시간적 여유가 있는 직원이 밖으로 나와서 골프가방을 내리고 락커나 프론트를 보는 경우가 지방골프장을 중심으로 많다. 


마케팅이 중요해지면서 외부의 마케팅 전문가들이 대거 골프장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그동안은 골프장에서 오랜 동안 근무하면 전문가로 대접받아 CEO가 되곤 했지만 이제는 돈을 벌지 못하면 자리를 지킬 수 없는 시대다. 또 비용절감을 위해 CEO가 없는 대신에 지배인 체제로 운영되는 골프장들도 적지 않다.


골프장 문턱 크게 낮아져


지역사회의 고립된 섬으로 존재해왔던 골프장들이 골프장을 지역사회에 개방하면서 지역사회와 상생경영하는 곳이 늘고 있다. 지방에 있는 한 골프장은 비수기 시간대에 지역사회의 학생골퍼들에게 무료 라운드를 시켜주고 클럽하우스에 비골퍼들이 와서 식사나 모임을 할 수 있도록 개방하며, 어린이들을 위해 골프장을 전동승용카트로 타고 다닐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 골프장을 웨딩촬영장소로 개방하면서 많은 예비 신혼부부들이 골프장을 찾고 있고 월요일 같은 비수기에는 결혼식장으로 개방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밖에 크리스마스 때에는 클럽하우스와 그늘집에 조명시설을 설치해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고 연말연시에는 골프장 인근 산에서 일몰·일출을 구경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이런 이벤트 덕택에 골프장에 접근도 할 수 없었던 비골퍼들이 골프장을 찾으면서 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동시에 골프인구를 늘리는 효과가 있다. 골프장들도 비수기에 비골퍼들이 많이 찾으면서 식음료 매출이 크게 늘어났고 골프장에 대한 이미지가 개선되면서 지역사회와의 갈등도 사라지게 되었다.


골프장처럼 훌륭한 시설과 조경을 갖춘 곳이 별로 없다는 점에서 골프장들이 지역사회의 중요한 커뮤니티 장소로 탈바꿈하는 동시에, 지역의 중요한 관광자원으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골프가 대중화되면서 초·중·고등학교 교과목에 골프과목이 추가되었고 골프써클도 활성화되고 있다. 골프장들도 정규홀이 끝난 후 트와일 라이트시간에 무료 라운드를 돌게 배려하고 있다. 政府에서는 예방의학 차원에서 정년퇴직한 시니어 골퍼들에게 골프를 적극 권장하고 있는데, 65세 이상 시니어 골퍼들의 그린피는 정상 그린피보다 20% 저렴하다. 


비즈니스의 한 축이었던 접대골프는 거의 사라졌다. 사회가 투명하게 되고 국내경기도 부진하면서 일부 고급골프장에서만 접대골프가 이루어지고 있는 정도다. 개인골프수요가 위축된 접대수요를 대체하고 있고 이용료가 개인지갑에서 지출되면서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골프코스에 페어웨이 빌라 조성 가능해져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내륙의 택지를 제외하고는 페어웨이 빌라(fairway village)를 만들 수 없도록 규제해왔지만 ‘회원제 골프장 활성화’ 차원에서 지난 2017년부터 대도시권 이외의 지방 골프장에게 허용하고 있다. 


그전에는 값비싼 택지 이외에는 페어웨이 빌라를 지을 수 없기 때문에 골프코스 밖에 골프빌리지를 지어왔다. 코스속에 빌라를 지어놓으면, 골프공이 날아들어 유리창이 깨지고 사람이 다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런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 골프공이 인근 페어웨이 빌라로 날아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OB(Out of Bound) 지점에 큰 나무를 심어 놓았고 주택의 울타리에 촘촘하게 쇠기둥을 설치해 놓아 안전하기 때문이다. 이런 페어웨이 빌라에서 살면, 정원이 푸른 잔디로 조성되어 있어 경관이 뛰어나고 며칠전 예약으로 골프를 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면, 강남에 수백억을 갖고 있는 자산가는 충북 제천에 있는 페어웨이 빌라를 구입했는데, 빌라에는 항상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새벽에 일어나면 조용한 페어웨이에서 푸른 잔디를 밟으면서 라운드가 가능하고 저녁에는 지역의 명품주를 먹으면서 바비큐 파티도 할 수 있다. 산속 별장에 살 때에는 뜸했던 자식들도 페어웨이 빌라를 자주 찾고 있다. 손자들이 편하게 뛰어놀 수 있고 자식들도 편하게 쉬면서 라운드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라는 1970년대 유행했던 ‘님과 함께’란 유행가 가사의 일부가 현실화된 것이다. 





이처럼 국내 골프장산업은 하강기를 맞으면서 골프장들이 빠르게 변화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변신하지 않고 있다. 커다란 대세 흐름에 적응하면 살아남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골프장들의 발빠른 변신을 기대해본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편집자 주) 이 글은 앞으로 5년 후 국내 골프장산업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 필자가 가정해 쓴 글로, ①편과 ②편으로 나뉘어 게재될 예정입니다.



국내 골프장산업이 골프장 공급과잉으로 ‘갑’이었던 골프장이 ‘을’로 바뀌었고 많은 돈을 내면서 홀대받아왔던 일반골퍼들이 ‘갑’으로 자리바꿈한 지 오래다. 골프장당 이용객 수가 줄어든 골프장들은 고객유치를 위해 그린피나 카트피, 식음료비 등을 대폭 낮추고 있지만 골퍼들은 값싸게 플레이하면서 제대로 대접받는 골프대중화 시대에 살고 있다. 그야말로 골프장들은 ‘아! 옛날이여~’라는 노래를 부르게 되지만 골퍼들은 ‘진작 그렇게 하지!’하면서 희희낙락하고 있다.






골프장 수 560개소로 공급과잉 심화


지난 2017년말 국내에서 운영중인 골프장수(18홀 환산)는 550개소를 넘어서 2012년말의 468개소보다 82개소 늘어났다. 2013년말에 500개소에 육박하면서 국내 골프장산업은 이미 골프장 공급과잉시대에 진입했다. 

입회금을 반환하지 못해 부도난 회원제 골프장들이 속출하면서 회원제 골프장산업의 기반이 붕괴되고 있다. 대부분의 골프회원권값이 이미 분양가를 밑돌면서 입회금 반환 청구가 줄을 잇고 있지만 반환할 돈이 없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골프장이 부지기수다. 돈을 한푼도 내지 않고 인수하라고 해도 인수하는 사업자들이 없다. 왜냐하면 당장 골프장을 공짜로 인수할 수 있지만 회원들의 입회금 반환자금이 터무니없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던 안성에 있는 회원제 골프장 때문에 회원들을 물론 회원제 골프장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이 골프장의 회원수는 478명이고 입회금은 797억원에 달했다. 그런데 지난 2013년 9월 수원지방법원은 입회금의 17%만 상환하고 나머지 83%는 출자전환한 후 감자(減資)를 통해 무상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 때문에 회원들은 큰 재산상 피해를 입었고, 골프장에서 회원대우를 받지 못하게 되었다. 그전까지는 ‘체육시설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새로운 골프장 인수자가 기존 회원들을 인수했지만, 이번에는 ‘체육시설법’이 무시되었다. 2006년 4월부터 시행된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은 ‘체육시설법’의 上位法으로, ‘체육시설법’의 회원승계의무 조항을 무력화시키고 있다.


이 골프장의 영향으로 회원들은 회원권 분양대금의 17%밖에 돌려받지 못하고, 회원대우도 없어진다는 소식에 크게 당황했다. 골프장에도 입회금 반환 청구가 이어지면서 회원들과의 갈등이 깊어졌다. 골프회원권 시장도 크게 냉각되었는데, 회원권을 사면 되돌려 받을 가능성도 낮고 되돌려 받더라도 10%대에 불과하기 때문에 회원권값이 계속 떨어져왔다.


이 골프장 덕택에 회원들의 입회금을 주식으로 전환해주는 ‘주주회원제’가 크게 늘어났다. 입회금을 주식으로 전환해주면 골프장 운영회사는 입회금 반환할 필요가 없고 회원들도 자기 골프장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회원제 골프장들의 회원들은 분양가의 20~30% 수준의 입회금을 받고 회원권리를 포기하면서 회원제에서 세금이 저렴한 퍼블릭 골프장으로 전환한 곳도 빠르게 늘어났다. 퍼블릭 전환 골프장들은 1년만에 흑자로 전환되면서 활기를 되찾았다.


한편 국내 골프장중에서 퍼블릭 골프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높아지면서 2017년에 절반을 차지했다. 퍼블릭 골프장의 비중(홀수 기준)이 2001년말 15.9%에서 2012년말에는 35.4%로 높아졌고 2017년에는 48.3%로 높아졌다.


이처럼 퍼블릭 골프장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골프회원권 가격 폭락에 따른 입회금 반환 사태에다, 신규 회원권 분양난, 경영적자폭 확대 등으로 회원제의 퍼블릭 골프장으로의 전환이 급증했고 신설 골프장들도 대부분 퍼블릭 골프장으로 개장했기 때문이다. 또한 골퍼들이 국내경기 침체, 가처분소득 정체 등으로 4만 5천원 정도 비싼 회원제보다는 퍼블릭 골프장을 선호하는 것도 회원제의 퍼블릭 골프장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






회원제 골프장, 대부분 누적적자폭 확대


한편 골프장들의 경영수지는 골프장 공급과잉 현상 심화, 골프장당 이용객수 감소 및 이용료 하락 등으로 회원제 골프장을 중심으로 악화되었다. 재산세, 개별소비세 등 중과세율을 적용받고 있는 회원제 골프장들의 그린피는 퍼블릭 골프장보다 4만 5천원 정도 비싸 비회원들의 이용이 크게 줄어들었고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접대수요가 급격하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회원 10명중 6명이 세금만 내고 치는 사실상 무료회원이기 때문에 회원제 골프장이 적자내는 것은 당연하다. 게다가 골프회원권 분양시장이 침체되면서 한팀 4명의 그린피가 10만~20만원 정도에 불과한 무기명회원권을 남발게 되면서 주말에 붐벼도 돈이 되지 않는다. 회원권 분양을 촉진하려는 마케팅 전략이 오히려 부메랑이 되어 회원제 골프장의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회원제 골프장업계는 골프가 2016년 올림픽 종목에 추가된 것을 계기로 개별소비세 폐지를 위해 정부를 설득했지만 퍼블릭 골프장과의 세율 불균형, 세수(稅收) 부족 등을 이유로 무산되었다. 회원제 골프장으로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곳은 사실상 대기업 소유 골프장 몇군데에 불과하고 나머지 회원제들은 입회금 반환 사태, 영업적자 누적 등으로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골프대중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회원제 골프장에는 회원모집 혜택을 주는 대신에 중과세율을 부과하고 있고 퍼블릭 골프장에는 일반세율을 적용하는 대신에 회원모집을 금지하고 있다. 회원제 골프장에 부과되는 중과세율을 보면, 재산세는 4%(퍼블릭 0.2~0.4%), 그린피에 붙는 개별소비세는 21,120원 등이다.

이 때문에 지난 2017년에 영업흑자를 기록한 곳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이고 회원제 골프장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012년 3.3%에서 2017년에는 -20%로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다. 그나마 일반세율을 적용받으면서 그린피가 회원제보다 4만원 정도 싼 퍼블릭 골프장들은 2012년 33.7%에서 2017년에는 20%대의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그린피 등 이용료는 하락세 지속


골프장수가 2014년초에 500개소를 넘어서면서 골프장이 공급과잉상태에 접어들었고 호황기 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일들이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

골프장수는 꾸준히 늘어왔지만 국내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골프인구가 줄어들면서 한 골프장당 이용객수가 5년전보다 평균 20% 정도 감소했다. 퍼블릭 골프장보다는 회원제가, 수도권 골프장보다는 지방 골프장 이용객이 더 많이 줄어들었다.


줄어든 이용객수를 확보하기 위한 골프장간의 가격인하 전쟁은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되었다. 골프장 그린피는 5년전보다 20~30% 떨어진 곳이 대부분이고 평일에는 한끼 식사를 공짜로 주고 있다. 골퍼들의 원성의 대상이었던 카트피도 팀당 8만원에서 1인당 1만 5천원으로 내려 받는 지방 골프장들이 적지 않다. 1인용 전동카트가 등장하면서 골프인구가 적은 지방의 골프장을 중심으로 보급되고 있는데, 1인당 카트 대여료가 5천원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카트피 수입이 골프장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수도권 등 대도시권 골프장들은 기존 5인승 카트를 고집하고 있다. 9홀 퍼블릭 골프장들은 그린피에 카트피를 포함시켜 받고 있고 대부분 노캐디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2014년부터는 골프장에서 1∼3일후에 남은 부킹시간을 할인된 그린피로 부킹을 대행해주는 ‘반값골프’가 등장하면서 그린피가 부담되는 골퍼들이나 시간이 많은 자영업자·가정주부 골퍼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런 업체들이 여러 군데 등장하고 경제적 부담 때문에 골프장에 나가길 꺼려하는 골퍼들이 대거 필드에 나가면서 골프인구 감소폭이 미미해졌다. 골프장들도 손해보는 게 아니다. 이 부킹제도가 시행되면서 골프장 측은 시간이 지나면 소멸되는 부킹권을 일부 금액이라도 받고 팔 수 있고 여기에 카트피, 식음료수입 등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저가 항공사가 등장하면서 대형 항공사와 시장을 양분하는 것처럼, 골프예약시장도 시간대가 좋지 않고 그린피가 저렴한 골퍼들이 찾는 저가(低價)시장과 그렇지 않은 고가(高價)시장으로 양분되어 있다.





이처럼 국내 골프장들의 이용료가 크게 하락하면서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등지의 골프장과 가격경쟁력이 확보되었지만 해외원정 골퍼들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 여행과 골프를 겸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반면에 골프붐이 일고 있는 중국골퍼들이 대거 국내 골프장에 들어오면서 2~3년전부터 홈페이지에 중국어판을 신설하는 곳이 크게 늘어났다. 또한 패키지상품에도 골프가 포함되면서 골프치는 게 필수항목이 되고 있다. 골프장 매출중에서 중국인들의 기여 비중이 서서히 높아지고 있지만 시끄러운 중국인 골퍼들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골프장수가 560개소에 달하지만 골프붐이 시들해지면서 추운 겨울철과 무더운 여름철에는 아예 휴장하는 골프장이 대부분이다. 다만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올라가면서 영업일수는 큰 변동이 없다.



- 다음 ②편에 계속됩니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국내 골프회원권값이 투자가치 소멸, 접대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8억원 이상의 초고가 회원권 비중이 급락한 반면 6천만원 미만의 비중이 급등하고 있다.

골프회원권의 가격대별 비중 추이를 보면, 8억원을 초과하는 초고가 회원권 수는 2005년 1월의 6개에서 최고치를 기록한 2008년 4월에는 13개로 2배 이상 급증했으나 지난 9월에는 1개로 급감했다. 반면 6천만원 미만의 초저가 회원권 수는 같은 기간 20개소에서 18개로 감소한 후 지난 9월에는 39개로 급증했다.

전체 120개 회원권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8억원을 초과하는 초고가 회원권 비중은 2005년 1월의 5.0%에서 2008년 4월에는 10.8%로 상승했으나 지난 9월에는 0.8%로 급락했다. 반면 6천만원 미만의 초저가 회원권 비중은 같은 기간 16.7%에서 15.0%로 하락했지만 지난 9월에는 32.5%로 급등했다.

 

 

이처럼 초고가 회원권 비중이 급락하고 초저가 비중이 급등한 것은 회원권 수요가 접대·투기수요 위주에서 개인·이용수요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초고가 회원권값의 거품이 빠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초고가 회원권 비중이 급락한 데에는 웅진그룹 계열의 렉스필드CC 부도로 회원권값이 폭락한 것도 한몫했다.

한편 지난 9월의 전체 골프회원권값은 5년전보다 52.7%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회원권값이 58.1% 하락해 하락폭이 가장 컸고 다음이 강원권 -49.4%, 충청권 -41.7%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수도권․강원권․충청권 등의 회원권값 하락률이 높은 것은 투자가치가 사라진 데다, 국내경기침체와 골프붐 진정 등으로 접대골프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영남권의 회원권값은 5년전에 비해 7.3% 상승해 전국에서 유일하다. 영남권에서 회원권값이 크게 올라간 골프장은 파미힐스, 경주신라, 창원CC 등 주주회원제로 운영되는 골프장들이다. 이처럼 영남권의 골프회원권값이 올라간 것은 영남권의 골프인구가 풍부하고 소득수준도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한골프협회의 조사 자료(2007년 기준)를 보면, 영남권의 골프인구가 전체 골프인구 287만명의 22.9%에 달해, 58.5%인 수도권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2010년 기준)도 울산시민들이 5,398만원으로 서울시민들(2,734만원)보다 2배 가까이 많고 경북도민(3,023만원), 경남도민(2,661만원)들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도 전국 평균(2,378만원)보다 높았다.

 

앞으로도 골프회원권값은 투자가치 소멸, 입회금 반환 문제 등이 겹치면서 완만한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원권값이 하락하면서 회원제 골프장들은 입회금 반환 문제에 시달리고 회원권 보유자들도 경제적 손해를 보지만 골프를 바라보는 일반국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완화되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지난해 봄에 수도권 일부 고급 골프장에서 시작된 캐디피 인상이 수도권 골프장은 물론, 강원권·충청권 골프장까지 확산되면서 골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골프장측은 캐디수급을 위해 캐디피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지만, 골퍼들의 불만을 달래고 골프장 이용객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캐디선택제 도입이 절실하다.

 

 

 

올해 8월 20일 기준으로 18홀 이상의 국내 골프장 328개소중 118개소인 36.0%가 팀당 캐디피를 12만원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제 골프장은 227개소중 41.0%인 93개소가, 퍼블릭 골프장은 101개소중 24.8%인 25개소가 12만원을 받고 있다.

 

팀당 캐디피가 12만원인 수도권 회원제 골프장이 60개소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강원권(16개소), 충청권(14개소) 순이다. 반면 제주권 회원제 골프장 24개소중 22개소가 팀당 캐디피를 10만원씩 받고 있어 전국에서 가장 싸지만 1년전보다는 4.6% 인상되었다. 골프대중화를 외치는 퍼블릭 골프장도 예외는 아니다. 팀당 캐디피가 12만원 받는 수도권 골프장이 9개소로 가장 많았고 강원권 8개소, 충청권 7개소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1년에는 파인리즈CC 1개소에 불과했지만 2012년 15개소, 올해 5월 49개소, 그리고 8월에는 118개소로 급증했다. 당초 우려대로 캐디피 인상이 주변 골프장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내년 이맘때는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우려된다.

 

그런데 캐디피를 인상하는 골프장의 안내문을 보면, 대부분의 골프장들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캐디수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캐디피를 언제부터 12만원으로 인상한다고 공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그린피 또는 캐디피를 올릴 때 한결같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해왔다. 그런데 그린피 또는 캐디피가 올라갔다고 서비스가 더 좋아졌다고 느끼는 골퍼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국내 골프장산업이 경기침체 등으로 하강기에 접어들고 있는데, 진정한 의미의 골프대중화 시대가 열리기 위해서는 골프장 이용료가 더 싸져야 한다. 동시에 캐디들도 고급골프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골프장들이 캐디선택제를 도입하는게 바람직하다. 캐디동반의무제는 골프초과시대에는 회전율을 높이는데 효과적이지만, 이용객수가 감소하는 골프장 공급과잉시대에는 효과가 미미하게 된다.

 

한편 사회적 약자인 싱글맘, 이혼여성, 경력단절 여성 등에게 일자리를 창출해주고 캐디수급을 원활하게 해주기 위해서 ‘일자리 창출형 사회적 협동조합’이 만들어지고 있다. 사회적 협동조합에서 사회적 약자에게 캐디교육을 시켜 골프장에 파견하게 되면, 골프장들은 캐디수급문제를 덜 수 있고 골퍼들도 현 수준보다 낮은 캐디피를 지불하면서 경제적 부담도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먹여주고 재워주고 입혀주며 세금도 안내면서 대우받는 캐디의 연간 수입이 3,000만~4,000만원에 달한다는 사실을 사회적 약자들이 알게 되면 캐디지망 여성들은 크게 늘어날 것이다.

 

최근에는 캐디피는 12만원으로 인상하면서 골프장 이용객수가 줄어드니깐 그린피는 할인하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나중에 이용객수 통계를 집계해 보면 알겠지만 캐디피 12만원 인상 골프장의 이용객수가 그렇지 않는 골프장의 이용객수보다 더 많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된다. 캐디피를 12만원 인상한 골프장들은 이용객수 감소를 막고 골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캐디선택제를 빨리 도입하는게 현명할 것이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7

  • 허참나 2014.04.08 08:21 신고

    어이없다 당신이 캐디 직접배워보고 해보고 벌어보고 그딴소리 해라 잘 알지도 못하면서

  • 어이없는사람 2014.04.08 09:29 신고

    실제 골프캐디가 어떻게 느끼고 있는가에 대한 견해를 듣고 싶다. 이 글은 골프캐디와 골퍼의 사이를 벌리면서 골프장 소유자의 이익을 추구하고자 하는 다소 일방적인 견해로 보인다. 어느 한편에 있는 사람들의 이익을 대변하기보다는 골프와 관련된 사람들 전체의 이야기를 포괄적으로 담아야 하지 않을까?

    이글을 보다보면 '스포츠둥지' 역시 사회적으로 힘없는 사람보다는 힘있고 돈있는 사람들편을 드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도 생긴다. 이 글을 쓴 사람의 글을 몇 번 읽으면서 이러한 생각을 자주했다.

  • 셀프를 하기위해선 그 골프장 몇번정도 란딩해본걸로 가능할까요 4명이 캐디없이 앞팀 안전거리 확보해가며 뒷팀에 지장주지 않고 카트 운전해가며 타구사고 없이 잘할수 있을까요 사고 나면 골프장쪽으로 또 책임 전가하지 않을까요 그 골프장 몇십번 란딩해본 싱글골퍼정도나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비기너 골퍼가 있듯이 미숙한 캐디도 있습니다 서로반대입장에서 보면 똑같습니다 캐디는 정말 할일없이 골퍼들 주머니축내는 사람이 아닙니다

  • 저는 캐디는 아니지만!!
    이 글을 무심코 읽어보니~
    일방적인 기득권 편의 한마디로 노동력착취의 냄새가 물씬 남니다
    글을쓸때는 일방적인아닌 양쪽을 잘 이해하는 글이나 기사를 써야되지않나싶어요~
    쓰레기 글같습니다

  • 외국에서는 한국 캐디들 하는 일을 보고 혀를 내두른다고합니다. 외국 캐디들은 할수없는 일들을 해내니까요. 캐디 한명이 4명을 완벽히 캐어하고 골프장 흐름이며 볼이나 채 정리며 운전까지 잡다한 일까지 다 한명의 캐디 몫이니까요
    캐디는 전문서비스직입니다. 편향적인 글은 지양합니다.

  • BlogIcon 2015.09.08 04:00 신고

    캐디 절대쉽게돈버는거아닙니다.
    여름에는 날씨와싸우고 피부때문에고생하고
    손님 회사스트레스로잠못자고
    카트운전 스코어적기 볼네분꺼보기.
    채가따드리기 볼찾기 채네분꺼기억하기
    채네분꺼닦기. 경기진행원활하게하기
    옆홀로볼날아가면 볼이라외치기.
    타구사고방지.
    당신들 눈에는 돈만보이지???
    직접해보시오.

  • 지금 손님과 캐디와 회사.
    싸움부치는겁니까???
    캐디선택제?? 캐디들끼리싸움부치잔거
    맞죠? 그리고 소비촉진?을위해
    골프장을희생시킵니까?
    걍 지금하는대로놔두고.
    취업안되서 일안하는20대
    집구할돈없어서 시집장가못가는30대
    애있고가정형편어려운40대 가정이나
    신경써주십시오.

 

 

글/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국내 골프장을 이용하는 골퍼들이 대부분 내국인임에도 불구하고, 골프장 이름이 외래어 일색이다. 외래어에 익숙하지 않은 50~60대가 핵심 골퍼층이라는 점을 감안해 알기 쉬운 이름으로 간결하게 고치는 노력이 필요하다.

 

골프장 이름은 지명(地名)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1990년대 들어 ‘밸리’, ‘힐(스)’, ‘레이크’ 등 영어로 바꾸는 경향이 유행했고 2000년대 후반에는 고가 회원권을 분양하기 위해서 시설 못지않게 ‘최상․최고’, ‘고품격’, ‘귀족’, ‘낙원’ 등의 이미지를 포함한 명칭을 선호하고 있다. 일본 골프장 이름에도 외래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국내 골프장 이름에 도산한 일본 골프장의 이름을 똑같이 쓰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처럼 골프장 이름에 비슷한 외래어를 많이 사용하면서 골퍼들은 적지 않은 혼란을 느끼고 있다.

 

 

필자 역시도 몇년전 골프장 이름이 헷갈려 고생한 적이 있다. 레이크힐스CC에서 운동하는데 레이크사이드CC로 가서 낭패를 본 적이 있다. 다행이 일찍 갔기 때문에 골프백을 찾아 예약한 레이크힐스CC로 가서 플레이하는데 지장이 없었다. 일반 골퍼들도 골프장 이름이 헷갈리기 때문에 예약내용을 문자로 주고 받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회원사로 등록된 골프장은 2013년 6월말 기준으로 모두 266개사인데, 이 중 180곳이 골프장 이름에 외래어를 사용하고 있다. 개장 당시의 골프장명과 다른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골프장도 102개소에 달한다. 골프장 이름을 바꾸는 이유는 대부분 골프장 매각 등에 따른 경영권 변동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업이미지통합(CI) 작업 차원에서 이름으로 바꾸는 경우도 있다.

 

일부 골프장들은 옛 이름을 다시 사용하는 곳도 있다. 성원건설(주)이 운영하던 상떼힐CC가 전주샹그릴라CC를 운영하는 광산관광개발(주)로 넘어가면서 이름도 중원스카이뷰CC로 바뀌었다가 2011년 11월에는 다시 상떼힐CC로 환원시켰다. 또 클럽900CC는 화순에서 대주, 클럽900으로 바꾸었다가 2012년 5월 다시 화순CC로 되돌렸다. 안양CC도 안양GC에서 안양베네스트GC로 바꾸었다가 다시 안양CC로 환원시켰다. 골프장 이름에 지명을 다시 쓰고 단순화한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

 

순수한 우리말을 사용하는 골프장은 해비치CC, 우리CC, 솔모로CC 등 3곳 정도에 불과하다. 해비치CC는 남제주CC에서 제주다이너스티CC로 바꿨다가 해비치CC로 다시 바꿨는데, ‘해비치’의 의미는 ‘가장 먼저 해가 비치는 곳’이라는 순 우리말이다. 그리고 우리CC는 (주)퍼블릭개발이 2003년 9월에 개장하면서 순 우리말로 이름을 지었다. 한일CC의 새로운 이름 ‘솔모로’는 여주․이천 지역의 옛 지명으로, 소나무를 뜻하는 ‘솔’과 ‘무리’를 의미하는 ‘모로’를 합쳐 ‘소나무가 많은 곳’을 이르는 순수 우리말이다.

 

반면 골프장 이름을 길게 해서 부르기도 힘들게 지은 골프장도 있다. 건국대학교에서 만든 '스마트쿠골프 파빌리온', 두산중공업에서 인수한 클럽모우골프&라이프스타일은 이름이 길고 어려워 인터넷 검색할 때도 어려움을 겪는다. 골프장을 이용하는 골퍼들이 기억하기 쉬운 이름이 아니라 골프장 운영주체를 알리기 위한 이름이란 생각이 든다. 또 골프리조트는 골프장과 숙박시설이 함께 조성된 곳으로, ○○○골프리조트하면 될 것을 ○○○골프&리조트, ○○○골프&온천리조트 등으로 길고 어렵게 지은 곳도 적지 않다.

 

골프장 이름에 외래어를 사용하거나 이름이 수시로 바뀌면서 골퍼들은 혼란을 느끼고 있다. 우리 경제가 세계화되고 있지만 국내 골프장을 찾는 골퍼들은 대부분 내국인이고 주된 골프층이 50~60대라는 점을 감안할 때, 외래어를 지양하고 우리 고유의 말을 활용해 간결하고 알기 쉽게 골프장 이름을 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군산CC, 안양CC 등은 지명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어디에 있는지 헷갈리지 않아 좋지 않은가?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한 골프장당 이용객수가 감소하면서 골퍼들을 유치하기 위한 입장료 할인 등 마케팅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턱없이 높은 식음료값은 내리지 않고 있다. 골프가 우리나라에 접대문화로 잘못 들어온 데다, 식음부문을 대형 업체에 외주주면서 식음료 가격이 턱없이 높게 책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식음료값을 빨리 내리려면 골퍼들이 이용하지 않는 등의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최근 한국골프소비자모임에서 발표한 ‘그늘집 식음료 가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시중마트에 비해 캔맥주는 최대 9.8배로 가장 비싸게 판매되고 있었고 이온음료, 삶은계란, 캔커피도 각각 최대 8.2배, 6.0배, 3.6배 비싼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조사한 4개 제품의 합계 금액은 14,917원으로 지난해 1월의 조사시(15,125원)보다 1.4% 하락에 그쳤다. 4개 품목의 합계 금액이 가장 비싼 골프장은 파인크리크CC로 23,000원에 달해 시중마트 판매가격 4,620원보다 5배나 비쌌다. 다음으로 비싼 곳은 로얄포레CC(21,000원), 인천그랜드․비전힐스CC(20,500원), 힐드로사이․시그너스CC(20,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식음료값을 높게 받는 골프장들의 특징은 대부분 접대수요가 많은 수도권에 입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골프접대를 받는 측에서는 굳이 가격이 비싸건, 싸건 접대하는 측이 내기 때문에 가격에 관심이 없다. 또 접대하는 측에서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고 내 돈이 나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얼마가 나오든 신경쓰지 않는다. 이런 점을 노리고 골프장들은 식음료값도 게시하지 않고 플레이가 끝난 후에도 명세서를 주지도 않는다.

 

반면 식음료 값이 가장 저렴한 골프장은 4개 품목을 6,5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충북 청원에 있는 실크리버CC이다. 재일교포가 운영하는 실크리버CC는 일본 골프장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식음료 제품을 자판기로 판매하면서 골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한편 회원제와 퍼블릭 골프장의 식음료값을 비교하면,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4개 품목의 합계 금액을 보면, 회원제 골프장이 14,905원인데 비해 퍼블릭 골프장은 14,956원으로 회원제보다 오히려 더 비싸다. 골프대중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일반세율을 적용받는 퍼블릭 골프장들이 세금면제되는 만큼 입장료를 내렸을 뿐, 카트피나 캐디피는 회원제 골프장과 비슷하게 받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골프대중화를 선도한다는 퍼블릭 골프장의 주장이 무색하다.

 

식음료 가격이 명시가 되어 있지 않는 골프장이 적지 않고 직원들조차도 가격표를 보고 확인할 정도다. 몇몇 골프장에서는 외부로 가격을 알리길 꺼려하기도 하는데, 그만큼 골프장 직원들도 폭리를 취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셈이다. 골퍼들도 실제로 그늘집 식음료 가격이 얼마인지 모르고 이용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골프가 우리나라에 접대문화로 잘못 들어온 데다, 식음부문을 대형 외식업체에 外注(외주)주면서 식음료 가격이 턱없이 높게 책정되어 있다. 즉 대부분 식음부문을 외주주는 골프장들은 대형 업체에 매출액의 15~20% 수수료를 받고 식음료값은 이들 대형 업체들이 알아서 결정하기 때문에 이렇게 터무니 없는 높은 가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높은 식음료값을 내리는데 골프소비자모임이 적극 나서야 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이들 모임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골퍼들도 골프장에서 식음료 가격과 명세서를 꼭 확인하면서 지나치게 높은 식음료값을 내리는데 동참해야할 것이다. 식음료값이 비싼 골프장은 가급적 가지 말고 가더라도 음료수나 커피 등은 시중마트에서 사갖고 가고 식사도 외부에서 해결해야 할 것이다. 골퍼들이 행동하지 않으면 골프장이 바뀌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골퍼들이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골프장들이 정신을 차릴 것이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국내 골프장들이 국내경기 침체, 골프장수 급증 및 입회금 반환 사태 등의 내우외환(內憂外患)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같은 골프장들의 어려움은 골퍼들에게는 즐거움이 되고 있다.

 

 

 

 

회원제, 구조적인 문제로 적자경영 불가피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회원들의 입장료가 거의 면제되는 회원 중심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회원제 골프장들의 경영실적은 적자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 회원들의 입장료는 거의 공짜 수준이지만 비회원들에게 과도하게 높은 입장료를 적용하고 골프붐 덕택에 2000년대 들어 흑자를 유지해왔다.

 

그렇지만 골프붐이 진정되기 시작한 2010년경부터 회원제 골프장의 경영실적이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 지난해 회원제 골프장 운영업체들(제주권 제외)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3.4%로 2011년의 6.9%보다 절반, 2009년의 19.2%보다는 1/5 수준에 불과했다. 이처럼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주된 요인은 경기불황의 여파로 지갑이 얇아진 非회원들이 회원제보다는 퍼블릭 골프장을 많이 찾았고, 비수기의 입장료 할인폭이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즉 입장료가 거의 면제되는 회원보다는 21만원(토요일 기준)에 달하는 非회원들의 이용이 줄어드는 것이 경영수지를 악화시키고 있다. 매출액 당기순이익률도 2010년 1.1%에서 2011년 -3.7%로 적자 전환되었고 2012년에는 -9.2%로 적자폭이 확대되었다. 골프장 장사를 해서 이자도 제대로 갚지 못한다는 뜻이다.

 

129개사중 영업적자를 기록한 회원제 골프장은 60개사로 2011년 42개사보다 18개소 늘어났다. 이처럼 적자 골프장이 늘어나는 것은 회원제 골프장의 구조적인 문제에 기인하고 있다. 회원제 골프장들은 회원권을 분양하는 혜택을 주는 대신에 중과세율을 적용받기 때문에 회원제 골프장의 입장료가 퍼블릭보다 4만 6천원 정도 비싸다. 또한 회원권 분양을 촉진시키기 위해서 회원 입장료를 무료로 하는 골프장들이 절반을 넘어서는 것도 문제다. 회원제 골프장 228개소중 회원 입장료가 3만원 이하인 골프장수는 133개소로 전체의 58.3%를 차지하고 있다. 즉 10명의 회원들중 6명이 공짜골프를 친다는 얘기다.

 

퍼블릭, 골프장수 급증으로 수익성 둔화

 

퍼블릭 골프장들은 회원모집이 불가능한 대신에 일반세율을 적용받고 입장료에 붙는 개별소비세가 면제되면서, 퍼블릭 골프장들의 입장료는 회원제 골프장의 입장료보다 4만 6천원 정도 낮게 책정되어 있다. 이 덕택에 퍼블릭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2000년 이후 30%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퍼블릭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33.7%로 2011년보다 3.3% 포인트 하락했는데, 주된 요인은 저렴한 입장료에도 불구하고 퍼블릭 골프장수가 급증(2012년 24개소)하면서 홀당 이용객수가 4.4% 감소했기 때문이다. 퍼블릭 골프장의 당기순이익률도 2011년 15.3%에서 지난해에는 12.5%로 하락했다. 당기순이익률이 영업이익률보다 크게 낮은 것은 회원을 모집할 수 없는 퍼블릭 골프장들이 은행차입금으로 건설되어 차입금 이자가 많이 지출되기 때문이다.

 

골프대중화 가속화될 듯

 

올해도 공무원들의 골프금지령에다, 강추위와 적설, 골프붐 진정, 30여개의 신규 골프장 개장 등으로 골프장들의 실적이 더욱 악화될 것이다. 특히 회원제 골프장들의 경영난은 입회금 반환 사태와 함께 지속가능경영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비즈니스용으로 운영되는 대기업 소유 고급 프라이빗 골프장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회원제 골프장은 적자경영이 불가피해 일반세율을 적용받는 퍼블릭 골프장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퍼블릭 골프장들도 신설 퍼블릭 골프장수 및 퍼블릭 전환 골프장수 급증 등으로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국내 골프장산업 시장에서 골프장들이 주도권을 상실하면서 그동안 잘못된 관행들이 많이 고쳐칠 것으로 기대된다. 골퍼들 입장에서는 플레이할 수 있는 골프장이 늘어나고 입장료도 싸지면서 값싸게 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골프장들의 어려움은 골퍼들에게는 즐거움이 되고 있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경기보조원(캐디)에게 지급하는 봉사료인 캐디피가 수도권은 물론 강원권 골프장까지 인상되면서 골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 골프장의 캐디피 인상이 주변 골프장까지 확산시키는 도미노 현상이 나타나면서 하강기에 접어든 국내 골프장산업을 더욱 위축시키는 것은 물론 골프인구도 감소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해 봄에 수도권 일부 고가 골프장에서 시작된 캐디피 인상이 수도권 주변 골프장은 물론, 인근 강원도 골프장까지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팀당 캐디피를 12만원 받고 있는 골프장수가 지난해 5월에는 13개소에 불과했지만 올 3월에는 수도권이 25개소, 강원권이 6개소, 충북권이 1개소 등 32개소에 달하고 있다.

 

캐디피를 인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캐디의 이직을 막기 위한 조치이지만 문제는 캐디피 인상이 이들 골프장에 국한되지 않고 주변에 있는 골프장들까지 덩달아 인상시킨다는 점이다. 특히 이용객수가 적은 고가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에는 캐디들의 수입이 적기 때문에 캐디들의 수입을 적정 수준으로 확보해주기 위해서 캐디피 인상이라는 악수를 두고 있는 것이다. 일부 회원제 골프장들은 캐디피를 팀당 10만원씩 받게 하고 캐디 수입 부족분을 골프장에서 지원해 왔지만 경영적자가 누적되면서 골프장 지원을 중단하고 캐디피를 인상시켰다.

 

지난해 팀당 캐디피를 12만원으로 인상시킨 골프장들의 18홀 연간 이용객수를 보면, 해슬리나인브릿지는 2011년 19,910명, 휘닉스스프링스 38,486명, 잭니클라우스 32,203명에 불과했다. 따라서 이곳에서 일하는 캐디들의 수입은 이용객수가 많은 다른 골프장들보다 적을 수밖에 없다. 이들 고가 회원제 골프장들은 회원수가 적고 회원 위주로 운영되는 프라이빗 골프장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지난해 회원제 골프장의 평균 이용객수는 18홀 기준으로 6만명 수준이다.

 

그런데 올해 들어서는 이들 골프장 주변에 있는 고가 회원제 골프장들이 캐디피를 인상하고 있다. 올 3월 현재 캐디피를 12만원으로 인상한 골프장수가 32개소이지만 본격적인 골프시즌이 시작되면서 캐디피 인상 골프장수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올해 새로 개장하는 골프장수가 30여개에 달하는 것도 캐디수급을 악화시키면서 캐디피 인상을 더욱 부채질할 것이다.

 

우리나라 캐디라는 직업은 어느 직종보다도 높은 수입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직종이다. 캐디의 성수기 월수입은 450만~500만원, 연간 수입액은 3,000만~4,000만원에 달한다고 한다. 겨울철에 휴장할 때에는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등 여가도 즐길 수 있다. 개인 면세사업자로 되어 있기 때문에 세금도 셀러리맨들보다 적게 내고 있다. 골퍼들이 캐디들에게 지급한 캐디피 총액도 지난해 6,620억원으로 5년전인 2007년보다 46%나 급증했다.

 

한편 올해부터 회원제 골프장 그린피에 붙었던 체육진흥기금이 폐지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린피를 인하한 골프장수는 47개소로 전체 회원제 골프장의 20.7%에 불과하고 오히려 그린피를 인상한 곳도 24개소에 달하고 있다. 정부가 체육진흥기금으로 조성되는 450억원을 포기했지만 회원제 골프장들은 체육진흥기금 면제액 만큼 그린피를 인하하지 않으면서 실질적으로 그린피를 인상시킨 것이다. 하지만 이를 아는 골퍼들이 별로 없고 아는 골퍼들이라고 회원제 골프장에 항의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국내 골프장수가 500개에 육박하는 시점에서 골프장들은 단기안적으로 옆에 있는 골프장이 캐디피를 올리니깐 어쩔 수 없이 올린다는 핑계를 대지 말고 캐디없이 플레이하는 셀프 플레이 도입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또 골퍼들도 ‘골퍼가 봉’이라고 한탄만 할게 아니라 캐디피가 비싼 회원제 골프장들을 찾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7

  • 골프장 운영자의 입장만 기술되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피고용자들인 캐디의 견해가 없는 일방적인 의견을 스포츠둥지에 올리게 된다면 합리적이고 민주적이라고 할 수 없겠죠. 스포츠둥지가 한쪽의 견해를 일방적으로 실어주어 균형을 잃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골프장에서.. 다른 새로운 대책을 찾아봐야될듯... 캐디피를 올리지 않으면서 안전하게 흑자를 기록할수 있는것을 말이죠.

  • 2013.08.15 16:58 신고

    많은 골프장 증가로 인하여 캐디가 부족상태로
    운영 진행이 미숙한캐디가 많은데 지금 지급하는 금액도 아까운데 인상이라니 ...
    도움도 안되는 캐디없애고 카트도 수년간 사용했서 본전 뽑았으면 가격내리던지 이번기회에
    가격적용 하지마라.

  • 2013.08.15 16:58 신고

    많은 골프장 증가로 인하여 캐디가 부족상태로
    운영 진행이 미숙한캐디가 많은데 지금 지급하는 금액도 아까운데 인상이라니 ...
    도움도 안되는 캐디없애고 카트도 수년간 사용했서 본전 뽑았으면 가격내리던지 이번기회에
    가격적용 하지마라.

    • 똑같이 말씀드릴까요 그린피 싼 골프장 증가로 골프매너 하나도 모르는 스코어130 짜리 늦장 비기너 골퍼들때문에 온산을 헤메고 10미터 단위로 클럽바꿔줘야 하는등 너무 힘드니까 비기너들 골프장 출입금지 시켜라 어때요 비기너님들 화나죠 캐디인 저도 화가나는 말입니다

  • 지나가는사람1 2013.09.12 16:24 신고

    과연 캐디피가 문제일까? 어차피 4인 2만5천원씩 나눠 냈던 것, 이제 3만원 된거다.물가도 천정부지로 오르는 상황인데, 캐디들도 먹고 살아야 할 것 아니겠냐. 제2의 동반자인 캐디 걸고 넘어지지 말고, 이미 뽑을대로 뽑아먹었을 카트비용을 폐지하고 그린피를 내리는게 더 골프인구를 늘리는데 기여할것이다.

  • 너무합니다
    옳바른 생각을 가지세요

    캐디피가 비쌉니가
    그린피는 안 비쌉니가?

    캐디피가 12만원입니가?
    캐디피는 3만원입니다

    그린피는 1인당으로 계산하시면서

    캐디피를 12만원을 1인당으로 계산합니가??

    그러면 팀당 캐디피 48만원 입니가?

    캐디피 12만원 그렇게 비쌉니가?

    골프 치러 한번가면서

    캐디피 2만5천원이 엿던걸
    5천원 더내게 되서

    더는 골프를 못치겟다 이말씀이십니가?

 

글 / 오화석(서울대학교 법과대학원)

 

 

 

스페셜올림픽 관람객으로서의 1박~ 2일♬

제가 처음 장애인체육에 대해 접한 것은 2005년 KOC 올림픽아카데미에 참석할 때였습니다. 그해의 KOA의 주제는 장애인체육이었고, 영국 Wenlock에서 비롯된 장애인 올림픽(IPC)의 기원과는 별도로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위원장님을 모시고 Special Olympics의 철학을 듣는 기회를 가지면서 본격적으로 스페셜올림픽을 알게 되었습니다.


‘올림픽’(Olympics)은 고유명사이기 때문에 저작권자의 동의없이는 올림픽 명칭을 쓸 수 없습니다. IOC 는 국가가 가입국인 국제협약을 통해 IOC 상표권협정을 맺기 때문에 이 가입국들은 더욱이 Olympic 이라는 상표사용에 제약을 받게 됩니다.


참가자 모두에게 최선을 다하는 진정한 ‘승리자’ 로 인정하고 모든 참가자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지적장애인 국제체육대회인 스페셜올림픽은 미국에서 시작되었고 주관단체인 스페셜올림픽 인터내셔널(SOI)이 IOC 와 특별협약을 맺고 Special Olympic 의 명칭 안에 “Olympic" 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도록 허여받았기에 스페셜 올림픽이라는 이름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 대회에 일반 관람객의 동선을 따라 평창과 강릉을 방문하고 평창지역에서 1박하면서 느낀 점을 간단하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입장권 프로모션, 신중하게 접근해야

경기가 열리기 전 입장권을 구매하기로 마음먹었던 저는 후원사인 한국철도(Korail) 광운대역(구 성북역) 여행센터에서 입장권을 구매했습니다. 광운대역에서는 평일 오후 3시에 장애인 중심으로 콘서트를 열고 스페셜 올림픽 홍보행사를 열었습니다. 코레일에서 판매한 입장권에는 14자리 번호가 부여되었고 이 번호로 코레일의 모든 열차에 대하여 5000원을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습니다. 나중에 불거진 일이지만, 5000원 할인 프로모션은 스페셜올림픽 폐막일이 있던 주말까지만 한정되었으나, 코레일 홈페이지등 각종 광고에서는 이 내용이 게시되지 않아 혼란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스페셜 올림픽 입장권에 적힌 코레일 할인 번호

 

 

올림픽 입장권이 인기도가 상당히 높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추후 입장권과 관련한 프로모션 진행의 법적문제는 IOC 의 TOP 와 평창의 local supplier 등을 제외하고는 앰부시 마케팅을 이유로 제한됨을 유념해야 합니다. 또한 국내적으로는 암표상 및 재판매 예방 활동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지난 88년 서울올림픽의 개회식 입장권 구매는 대행사인 외환은행에서 신청한 내국인 기준으로 약 100:1을 상회하는 경쟁률을 나타냈고, 당시 40만 인구의 대전광역시에서는 단 2명만 각 2장씩의 개회식 구매자로 당첨되는 진기록도 있었습니다. 대회 기간중에는 명동 외환은행 본점앞에서 버젓이 암표상들이 표를 내어놓고 파는 웃지 못할 풍경도 펼쳐졌습니다. 다음 평창 올림픽에서는 입장권에 구매자 정보가 입력되고, 특별한 변동이 없는 한 지난 런던올림픽과 유사하게 구매자의 재판매가 안전문제상 금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런던대회의 경우, 참가선수가 선수몫으로 배당된 입장권을 일반관람객에게 재판매하다가 선수가 런던 지방법원에 형사소추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평창 대회 입장권시스템은 사전에 대국민 캠페인을 통해서 성숙한 시민의식이 발휘되어 안전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이끌 필요가 있다고 보아집니다. 

 

 

중앙선 한가운데 셔틀버스 정류장? 아니~아니~, 아니되오~!

경기가 한창 중반전으로 무르익던 2월 1일, 저는 일반 관람객으로서 대중교통편으로 평창 용평리조트에 도착했습니다. 이 날은 공교롭게도 아침부터 내린 때이른 봄비로 인해 슬로프상태가 좋지 않아 용평 메가그린 슬로프에서 계획되었던 Super-G 를 포함한 전경기가 취소되었습니다. 저는 이에 빙상 경기가 열리는 강릉으로 이동하고자 관람객 이동 셔틀버스 정류장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저는 30분 간격으로 발착하는 차량을 찾을 수 없어, 용평리조트가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용평-강릉간 버스에 몸을 실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나중에 강릉에서 돌아와 알게된 사실이지만, 용평 리조트 출발 셔틀버스 정류장은 일부 VIP 가 투숙하고 있던 드래곤밸리호텔로 들어서는 호텔 입구 2차선 왕복도로의 중앙선 한가운데에 있었습니다. 줄이 조금이라도 길면, 중앙선을 따라 위험하게 관람객이 서서 버스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 2차선 도로는 좁은데다가 그간 쌓인 눈이 약 1m 높이로 도로 갓길을 점유하며 쌓여있어 더더욱이 도로 폭이 좁아졌습니다. 버스는 물론이고 폭이 넓은 SUV 차량 2대가 교행하기에도 좁은 도로 한가운데에 셔틀버스 정류장이라니요? 이는 다음 올림픽 수송분야 시스템 구성에서 올림픽 패밀리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짚어볼 대목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경기장 입장을 위해 늘어선 긴 차량 행렬: 수송량 예측 실제에 가깝도록 철저해야

피겨 스케이팅 경기가 열리는 용평 돔은 우측 1개 차선으로 진입하고 있었는데, 선수 이동차량과 관람객 차량, 그리고 보도차량이 뒤 엉켜 약 300m 이상 길게 차량행렬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실제 평창 대회때에는 알펜시아 지역은 설상경기 뿐만 아니라, VVIP의 본부호텔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안전과 선수동선의 효율성을 고려하여 일반 관람객의 경우, 평창 IC 부근의 대형 일반주차장에서 하차하고, 버스로 용평 혹은 알펜시아 지역으로 이동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페셜올림픽 당시에는 평창 송어, 눈 축제가 열리는 이유로 하천변 부지가 축제 인파로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2018 평창올림픽때는 기간중 선수, T1~T3, 관람객등의 유동인원수 예측도를 통해 수송분산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해야 하며, 실제로종목별 프레 올림픽에서 실전을 방불케하는 모의 수송 운영을 통해 예측도가 실제치에 가깝도록 fine-tuning 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수송자원봉사자로 근무하던 밴쿠버올림픽당시 휘슬러(Whistler)지역에서는 설상경기장의 방문 인원수, 유동 인원수 등의 사전 예측이 빗나가 지나치게 많은 요원과 차량대수가 배정되어 효율성이 높지 않았습니다.  

 

 

평창-강릉 일반 수송 분산에 대한 소견

용평지역은 비가 내렸건만, 금세 고속도로를 오르니 비는 진눈깨비로 바뀌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고속도로가 직선화되어 40분이면 강릉에 닿을 수 있지만 겨울동안 강원도의 산악지형 운전은 기상변화가 심해 이동로가 익숙하지 않으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다. 따라서, 해당 강릉-평창간 지형 지물에 밝은 군 수송 인력을 대규모로 협조받는 것도 이를 대비하는 하나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밴쿠버 올림픽 기간중에는 왕복 4차로의 밴쿠버-휘슬러간 99번 고속도로중 가운데 1개차선을 ‘Olympic Lane' 이라는 전용차선으로 바꾸고, 왕복 3차선을 오르막길 2차선, 내리막길 1차선 형식으로 운영하였습니다. 우리의 경우 중앙분리대가 있기 때문에 가변차선이나 올림픽 전용차선 운영이 쉽지는 않으나 일반 차량을 구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길로 유도하는 것도 교통량 분산에 도움이 될 수 는 있습니다. 다만 지난 2010 스포츠법세계대회 기간중 외국인 발표자 전원을 태운 버스가 구 영동고속도로길을 달리다 브레이크 파열로 자칫 큰 인명피해가 날 뻔한 아찔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엔진브레이크4륜구동 차량으로 제한하거나 혹은 진입시 브레이크 점검등으로 사전 출입 점검을 하는 식의 안전대책이 보완될 필요성도 있어 보입니다.

 

스페셜올림픽 스키경기 시상식장 앞에서

 

이번 대회는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2018년 2월을 기점으로 전 종목을 함께 치르는 가장 규모가 큰 마지막 국제 테스트이벤트의 성격도 지니고 있습니다. 자크 로게 IOC위원장이 스페셜 올림픽 기간중 평창을 유치후 처음 방문하였고, 반기문 UN사무총장의 스포츠평화부분 특별대표인 독일의 Wilfred Lemke 가 스페셜올림픽 기간중 강원도와 국제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성과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조직을 떠나서, 스페셜 올림픽 운영의 경험을 평가하여 평창을 위해 차근 차근 대비해야 할 때입니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강원도의 일부 지역주민들이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면서 사업을 추진중인 여러 골프장들이 사업을 중단한 상태이다. 과연 관광입도(觀光立道)를 내세우는 강원도에서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의문이 든다.

 

전국에서 운영중인 골프장수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469개소에 달하고 있는데, 공사중인 30여개소가 개장할 경우 연말에는 골프장 500개 시대가 열리게 된다. 이미 적정 골프장수로 추정되는 450개소를 넘어서면서 국내 골프장산업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적지 않다. 특히 골프인구가 집중되어 있는 수도권에 인접해 있는 강원도의 경우에는 경춘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접근성 개선 등으로 골프장들이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

 

 

 

강원도에는 52개 골프장이 운영되고 있고 공사중인 곳이 18개소이며, 골프장사업을 하기 위해 인허가를 추진중인 곳도 10개소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공사중인 골프장중 7개소가 신규 회원권 분양이 거의 중단되고 자금이 부족해 착공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추진중인 10곳도 자금력이 부족해 완공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런데 문제는 자금력이 있는 기업들의 골프장조차도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골프장사업을 포기했다는 점이다. 한 예로 서울의 중견기업이 강릉시 구정면 일대에 2008년부터 18홀 규모의 회원제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자, 지역주민들은 2011년부터 강릉시청 앞에 비닐천막을 치고 반대운동을 벌여 왔다. 이 업체는 주민들의 반발이 계속되면서 지난해 12월 6,000억~7,000억원을 들여 골프장 대신 호텔, 빌라, 판매시설, 아파트 단지 등으로 구성된 대체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그렇지만 지역주민들은 대체사업 계획이 골프장 건설을 위한 꼼수로 판단해 골프장 건설 중단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고 이 업체는 결국 600억원이 들어간 골프장사업을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이 골프장을 포함해 공사중단 골프장의 대부분이 인허가시의 문제점을 지역주민들이 제기한 곳들이다. 골프장 인허가상에 문제가 있으면 지역주민들이 이를 적발하고 시정조치를 요구하는 것은 꼭 필요하지만, 골프장 건설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본다. 강원도는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제주도 다음으로 큰 지역인데, 관광산업의 핵심인 골프장 건설을 반대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또한 시민단체에서 강원도 골프장수를 총량규제하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의미없는 얘기이다. 이미 회원제 골프장은 회원권 분양이 안돼서 만들 수 없고, 퍼블릭 골프장도 자금력이 부족해서 완공되는 곳이 별로 없다. 일부러 규제하지 않아도 골프장수는 시장경제원리에 따라 저절로 조절되는데, 굳이 총량으로 규제하는 것은 규제를 위한 규제에 불과하다.

 

한편 골프가 사치성 스포츠에서 일반대중 스포츠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골프장은 관광산업에서 중요한 인프라가 될 것이다. 골프장이 있으므로 콘도나 승마장 등이 조성되어 운영이 될 수 있고 외지의 관광객도 유입되면서 관광산업 활성화가 이루어진다. 그런데 관광산업을 육성해야 할 강원도민들이 골프장 건설을 반대한다는 것은 강원도의 주력산업인 관광산업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 반대를 위한 반대보다도 대안있는 반대가 현명하다고 본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1

  • 골프장으로 인한 환경훼손 문제와 지역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은 것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역주민의 반대를 단순히 반대를 위한 반대로 몰고 가는 것 보다는 반대를 하는 이유를 귀담아 듣는 자세가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스포츠 둥지에도 골프의 산업 및 관광 부문의 장점과 골프로 인해서 발생되는 문제점을 균형적으로 기사가 실리기를 바랍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지키는 데에는 수천년이 걸리지만, 훼손하는데에는 몇 일이면 충분하다는 것을 우리는 알기에 골프장 건설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국토와 인구를 고려해서 500개의 골프장이 타당한 것인지도 고민을 해봐야 할 것입니다. 골프산업은 막대한 자연훼손이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할 때, 만드시 충분한 연구와 검토를 거쳐야 할 것입니다. 특히, 환경단체의 견해를 충분하게 수렴해야 할 것입니다. 산업발달과 환경보호가 절충점을 찾는 범위안에서의 자연 개발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글/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국내 골프장수 500개 시대가 도래하면서 골프장이나 골퍼들이 바뀌어야 할 것이다. 서비스를 최우선시하던 회원제 골프장들도 악화되는 운영수지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고 이 때문에 회원 등 골퍼들에 대한 서비스 수준도 낮출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골퍼들 역시도 그동안 골프장의 과도한 서비스 제공을 당연시해 왔지만 이제는 골프가 대중화되면서 기대하는 서비스 수준도 낮춰야 할 것이다.

 

회원제 골프장들의 당기순이익률이 흑자를 유지해온 2000년대에는 회원제 골프장이 전체 골프장의 70% 이상에 달하면서 다른 회원제 골프장보다 경쟁력을 갖추고 골프회원권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서비스 경쟁에 나섰다. 그렇지만 골프장 500개의 공급과잉시대 도래, 입회금 반환 사태, 수익성 악화 등으로 회원제 골프장들은 골프장 생존의 문제에 직면하면서 지금껏 중시해왔던 서비스 수준을 낮출 수밖에 없다. 골퍼들도 골프장 서비스에 대한 기대수준을 낮춰야 할 것이다. 비슷한 돈을 지불하고 서비스 수준이 좋다면 금상첨화(錦上添花)이겠지만 골프라는 스포츠를 즐기는데 서비스 수준이 좀 떨어진다고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골퍼들의 마음가짐은 골프장이 회원제냐, 퍼블릭이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회원제 골프장들을 찾은 골퍼들은 회원과 동반하거나 회원의 체면을 생각해서 그런지 캐디의 말을 잘 듣고 점잖게 행동하지만, 퍼블릭 골프장들을 찾은 골퍼들은 뜨내기 손님처럼 휴지나 침을 함부로 내뱉고 골프장 시설이나 캐디를 함부로 대하는 것 같다. 플레이하는데 큰 차이가 없는 골프장에서 골퍼들 스스로 자신들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행동들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또한 회원제 골프장의 시설수준은 높지만 퍼블릭은 낮다고 인식하는 골퍼들도 적지 않는 것 같다. 2000년대 중반 이전까지만해도 퍼블릭 골프장은 회원제의 부속시설로 수준이 낮았고 골프코스도 형편없었다. 그렇지만 스카이72와 베어크리크GC 등이 개장한 2000년대 중반부터는 퍼블릭 골프장의 수준이 회원제 수준으로 높아졌고 최근에는 퍼블릭의 수준이 회원제보다 나은 골프장도 만들어지고 있다. 굳이 4만~5만원 비싼 회원제 골프장에서 플레이할 필요가 없는 이유다.

 

다음으로 골프라는 스포츠를 즐기면서 권위의식을 갖지 말았으면 좋겠다. 지난 가을 천안에 있는 골프장에 갔다가 캐디에게 꼴불견 골퍼들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고위직에 있는 골퍼들이 캐디가 라이를 잘못보는 등 마음에 안든다는 이유로 플레이 도중에 캐디교체를 요구했고 새로 교체된 캐디에게도 반말로 골프채를 던지면서 위협했다고 한다. 아직도 사회적인 지위와 영향력이 있는 골퍼들조차도 골프장에서 조폭처럼 행사한다는 말을 듣고 일부 골퍼들의 수준이 아직 멀었다는 생각을 했다.

 

골프장 운영회사도 문제다. 골퍼들이 무리하게 요구할 경우, 골프장 운영회사는 퇴장조치를 취하면서 캐디를 보호할 의무가 있지만 고위직 골퍼들의 무리한 요구를 들어준다는 것이다. 골프장 운영회사는 힘없는 일반골퍼들에게는 ‘갑(甲)’이지만 힘있는 분들한테는 ‘을(乙)’인데, 이런 골프장의 행태도 바뀌어야 할 것이다.

 

대부분의 퍼블릭 골프장들의 서비스 수준은 회원제보다는 덜하지만 일부 고급 퍼블릭 골프장은 회원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른 골프장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집객하려는 의도가 있지만 대중화를 위해 만들어진 퍼블릭 골프장이 회원제처럼 서비스 경쟁을 하는 것은 조성취지에도 맞지 않는 것 같다. 골프장 500개 시대에 골프장도, 골퍼들도 바뀌어야 할 것이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1

  • 500개 골프장! 한국의 좁은 국토에 너무 많은 것이 아닐까요? 500개의 골프장으로 훼손되는 우리의 자연도 걱정이 됩니다. 500곳의 녹색사막이 있는 우리나라가 과연 적정한 수의 골프장을 갖고 있는 것일까요?
    500개의 골프장들중에 10년내에 적지않은 골프장이 문을 닫고 다시 자연상태로 복귀시켜야 하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도 됩니다. 적절한 수의 골프장으로 좋은 품질과 서비스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국내 골프장에서는 강추위와 적설 때문에 겨울철에 라운드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적지 않은 골퍼들이 따뜻한 남쪽나라로 라운드를 떠나고 있다. 나 역시 주변 지인들과 부부동반해 태국 6박 8일 골프여행을 다녀왔다.

 

태국에는 약 200개 정도의 골프장이 있는데, 이 중 10곳 정도를 한국인이 임대해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일행이 간 골프장은 방콕에서 2시간 반 정도 떨어진 칸차나부리 인근에 있는 니찌코CC(27홀)와 에버그린CC(18홀)이었는데, 이들 골프장은 한국인이 임대해 운영하고 있고 대부분의 내장객들이 한국인들이었다.

 

니찌코CC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본인이 만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골프코스가 남북이 아닌 동서로 배치되어 있어 일출시와 일몰시에 플레이하는데 지장이 많았다. 아마도 코스설계를 잘 모르는 사람이 설계한 것 같다. 이 골프장에는 여느 골프장처럼 벙커, 워터해저드에다, 페어웨이에 큰나무를 심어놓아 코스의 난이도를 높였다는 점이 특이하다.

 

이 골프장의 주된 고객이 한국사람들이고 식사메뉴도 한국식으로 차려져 있어 해외여행의 걱정거리인 식사걱정을 덜었다. 2인 1실로 자는 숙소는 오래되어 그런지 시설이 여관 수준으로 낙후되어 있었지만 에어컨은 문제없이 잘 돌아갔다. 두번째로 간 에버그린CC의 코스수준이나 숙박시설 수준도 니찌코CC와 비슷하다.

 

태국 골프장에서는 중국 골프장처럼 골퍼 한사람당 캐디 한명이 배치된다. 나이어린 15세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데, 몇 야드, 오르막·내리막 등 간단한 한국어만 할 줄 안다. 두번째 날 나에게 배치된 캐디는 60세가 넘어보이는 할머니였는데, 아줌마까지는 괜찮지만 할머니는 너무 심한 것 아닌가...

 

그런데 태국 캐디들은 한국 캐디들과는 다른 점이 있었다. 한국 캐디들의 경우 첫홀은 손님들의 요구에 ‘일파만파’라고 모두 ‘파(par)’로 적어주고 트리플 이상을 잘 적지 않지만, 태국 캐디들은 스코어 카드를 정확하게 적고 플레이가 끝나기 전에는 잘 보여주지 않는다. 한국 캐디들도 고객의 요구를 무시한 채 스코어를 정확하게 기록하는게 좋지 않은가 생각했다.

 

중국이나 일본, 태국 등 캐디가 있는 나라의 골프장에서 플레이하면서 느낀 점은 우리나라 캐디들의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는 점이다. 한국 캐디들은 한명이 4명의 골퍼들을 상대하면서 코스를 안내하고 거리를 불러주고 골프채를 갖다 주고 OB난 공을 찾아주고 공을 닦아주고 라이를 봐주고... 그렇지만 1인 1캐디인 중국이나 태국 캐디들은 말이 통하지 않아서 그렇겠지만 정확하지 않은 거리를 불러주고 골퍼가 원하는 골프채를 갖다주는 정도에 그친다. 한국어를 잘한다고 해도 한국 캐디만큼의 능력이 있을 지 의문시된다.

 

한국골퍼들은 겨울철 강추위를 피해 따뜻한 남쪽나라로 많이 떠나고 있지만 해외골프 여행객수는 국내경기나 원화 환율 등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것 같다. 올 겨울에는 국내경기가 침체되어 그런지 해외골프 여행객수가 예년보다 크게 줄어들었다고 한다. 해외원정 골프여행객이 매년 수십만명에 달하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한국골퍼들이 많이 찾는 지역의 골프장을 한국인들이 임대해서 외화유출을 다소나마 억제한다는 점이다.

 

이번 골프여행에서는 6일 동안 하루 36홀을 도는 전투(?)골프를 쳤지만 내년부터는 따뜻한 남쪽나라를 여행하면서 골프를 즐기는 레저골프를 치고 싶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국내 골프장이 겨울로 접어들면서 해외원정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원정골프는 어떤 사람들이 언제, 어디로, 왜 나가는지를 알아보자.

 

 

 

 

우리 레저산업연구소가 지난 822~23일 동안 인천국제공항에서 해외골프 경험이 있는 골퍼 600(유효표본 525)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해외골프를 나가는 국내 골퍼들은 중상류층들이 많고 국내에서 골프치기 어려운 겨울·여름철에 관광·업무를 겸해서 많이 나가고 있다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우선 해외골퍼들의 월평균 소득을 보면, 400~600만원(35.0%)이 가장 많았고 1,000만원 이상인 상류층도 17.1%에 달했다. 즉 응답자의 82.7%가 월평균 400만원 이상을 버는 중상류층들이 많이 나가고 있다.

 

해외골프 빈도를 보면, 지난 1년간 해외 골프장 방문 횟수가 2~5회라고 응답한 골퍼들은 48.0%로 절반 정도를 차지했고, 지난 1년간 해외골프를 위해 방문한 국가는 중국이 28.4%로 가장 많고 태국 25.1%, 필리핀 22.8%, 일본 12.6% 순으로 나타났다. 10명중 9명이 인근 아시아로 나간다는 것이다. 또 해외골프를 주로 떠나는 시기는 추위와 더위를 피해 겨울철(34.6%)과 여름철(24.2%)이 절반 이상(58.8%)을 차지했다.

 

해외로 골프를 치러가는 이유로는 전체의 34.9%가 관광·업무를 겸해서 나가고 저렴한 이용료(31.8%), 날씨가 너무 추워서·더워서(24.4%) 순으로 나타나, 응답자들은 날씨로 인해 국내에서 골프치기 어려울 때 관광·업무를 겸해 해외골프를 떠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해외골프에 지출하는 평균 비용(항공료, 숙식비 포함)45일 기준으로 100~150만원 사이가 42.9%로 가장 많았고 70~100만원(36.6%)이 뒤를 이었다.

 

골퍼들이 생각하는 평일 적정한 그린피는 회원제 109천원, 퍼블릭 73천원으로, 현재 입장료(회원제 162천원, 퍼블릭 112천원)보다 회원제는 53천원, 퍼블릭은 39천원 정도 낮게 나타났다. 즉 정부가 추진하는 개별소비세·국민체육진흥기금을 폐지해 회원제 골프장의 그린피가 24,000원 인하된다고 해도 해외골프는 계속 나가겠다는 것이다.

 

한편 국내 골프장중 회원제 골프장을 주로 이용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58.9%, 대중 골프장은 39.6%로 나타나 회원제 골프장이 를 이루고 있다. 국내 골프장을 지난 1년간 20회 이상 방문한 응답자들이 32.0%로 가장 많았고 5~10(25.5%), 2~5(20.4%), 10~15(16.8%)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골프를 치면서 그린피 이외에 가장 부담스러운 비용은 그늘집 식음료 가격(39.0%)을 꼽았고 이어 캐디피(33.1%), 카트피(22.7%) 순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것처럼, 해외원정골퍼들은 중상류층 골퍼들이 더위와 추위 때문에 겨울·여름철에 관광과 업무를 겸해 해외로 많이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그린피 등의 이용료가 싸기 때문에 해외로 나가는 골퍼들도 적지 않다는 점에서, 해외골프를 다소나마 억제하기 위해서는 세계 최고수준인 국내 그린피를 점차 낮춰야 할 것이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1

 

 

 

글/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국내 골프장 환경이 바뀌고 골프장수가 450개소에 달하면서 골프장 유형도 다시 분류되어야 할 것이다. 이용형태별로는 회원제·대중 골프장에서 회원제, 비회원제, 준회원제, 순수대중 골프장, 특수 골프장 등으로 재분류하고 회원제 중에는 사단법인제를 폐지하고 입회금제, 주주회원제 등으로 재편해야 할 것이다. 이에 따라 세금체계와 요금체계도 다시 정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골프장은 이용형태에 따라 회원제 골프장(Membership course), 대중 골프장(Public course)으로 나누고 있다. 회원제 골프장은 회원을 모집해 회원권을 발급하고 예약에 의해 이용하는 골프장으로 대부분의 회원제 골프장이 18홀 이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2006년 4월 3일에는 회원제 골프장의 시설기준이 3홀 이상도 가능하도록 「체육시설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이 개정되었지만 3홀 회원제로 운영되는 골프장은 없다.

 

 

대중 골프장은 회원을 모집하지 않고 도착순서나 예약에 의해 이용하는 골프장으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이용요금도 저렴한 편이다. 따라서 회원제 골프장은 회원권 분양에 의해 투자자금을 조기에 회수하는 것이 용이하지만 퍼블릭 골프장은 투자비 회수에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다. 그렇지만 운영시에는 회원 할인이 없는 대중 골프장의 수익성은 회원제 골프장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고 있다.

 

회원제 골프장은 운영형태별로 입회금 회원제, 사단법인제, 주주회원제 등으로 다시 분류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회원제 골프장은 대부분 입회금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다. 입회금 회원제란 회원이 경영회사에 입회비를 예탁하고 그 시설을 우선적으로 이용할 권리(시설이용권)와 일정한 거치기간이 지난 후 입회금의 반환을 청구할 권리(입회금 반환청구권)를 갖는 골프장이다.

 

사단법인제란 골퍼들로 구성된 조직체(골프클럽)가 골프장을 건설, 운영하고 그 회원인 골퍼들이 그 시설을 이용하는 골프장을 말한다. 우리나라에는 서울CC, 부산CC, 울산CC 등이 사단법인제 골프장에 속한다. 그러나 이들 사단법인이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에게만 부여함에도 불구하고, 사단법인제 골프장은 일반 회원제 골프장처럼 영리만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입회금 회원제 골프장과 유사하다.

 

주주회원제란 골프장을 경영하는 주식회사의 주식을 전 회원이 골고루 나누어 가지고 이들의 주주총회에 의해 그 회사가 운영되는 골프장을 말한다. 주주회원제 골프장에서는 전 회원이 골프장의 회원이자 경영회사의 주주인데, 현재 운영중인 5개의 주주회원제 골프장은 운영회사의 부도로 인해 회원들이 추가 납부금을 내어 인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원CC(27홀), 창원CC(18홀), 경주신라CC(36홀), 파미힐스CC(36홀), 버드우드GC(18홀)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국내 골프장수가 급증하고 이용형태가 다양화되면서 골프장 유형도 다시 분류되어야 할 것이다. 이용형태별로는 회원제·대중 골프장에서 회원제, 비회원제, 준회원제, 순수대중 골프장, 특수 골프장 등으로 재분류해야 한다. 즉 현재의 대중 골프장은 일반세율을 적용받고 회원이 없을 뿐이지, 운영형태는 회원제와 비슷하기 때문에 비회원제로 바꿔야 할 것이다. 또 준회원제는 대중 골프장이지만 회원이 있는 골프장으로, 한국교직원공제회가 대주주로서 전액 출자하고 있는 소피아그린CC(대중 27홀)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그리고 순수대중 골프장은 지자체나 공공기관에 저렴한 입장료를 받고 운영하는 골프장으로, 의령군에서 운영하는 의령친환경CC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에콜리안 광산·정선CC, 전주시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전주월드컵CC 등이 이에 해당될 것이다. 또 특수 골프장은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군인들과 그 가족들이 이용하는 30개 군 골프장이 해당된다.

 

운영형태별로는 공익의 목적이 없는 사단법인제를 폐지하고 입회금제, 주주회원제 등으로 재분류해야 할 것이다. 사단법인제는 입회금제처럼 영리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입회금제로 전환시켜야 한다. 이처럼 골프장 유형을 다시 분류하면서 세율체계도 손질해야 할 것이다. 회원제·비회원제·특수 골프장은 현재의 세율을 그대로 유지하지만, 준회원제 골프장의 세율은 회원제와 비회원제의 중간 수준으로 조정되면서 입장료도 다시 책정해야 할 것이다.

 

참고로 대중 골프장으로 일반세율을 적용받지만 주주회원이나 콘도회원을 모집해 회원제와 대중 골프장을 장점을 모두 취하면서 운영중인 편법 대중 골프장들이 아직도 버젓이 영업하고 있다. 이들 편법 대중 골프장들에 대한 법적 제재방안은 물론, 그동안의 탈루소득에 대해서도 환수하는 조치를 하루 빨리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국내 골프장을 이용하는데 그린피 이외에 가장 부담되는 부분이 식음료 가격이다. 골프장수 급증과 골프붐 진정 등으로 고객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골프장이 생존하려면 그린피 인하와 함께 맛있는 음식을 값싸게 제공하면서 골프장의 이미지를 제고시키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한국골프소비자모임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골프장 그늘집의 식음료 판매가격이 시중 마트에 비해 최고 6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즉 시중 마트에서 1,200원 안팎에 팔고 있는 이온음료가 골프장에서는 최고 6,000원에, 1,700원 수준인 캔커피가 최고 7,700원에 팔리고 있었으며 개당 500원 안팎에 팔리는 삶은 계란 1개에 3,000원을 받는 곳도 있었다. 또한 우리 레저산업연구소가 지난 8월에 인천국제공항에서 525명의 해외골퍼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그린피 이외에 가장 부담스러운 비용으로 그늘집 식음료라고 응답한 비중이 39.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맛도 없고 메뉴도 천편일률적으로 비슷하게 나오면서 골퍼들의 만족도는 낮다는 게 문제이다.

 

 

 

골프장에서의 식음료 가격이 이렇게 높게 형성된 주된 요인은 골프가 우리나라에 고급·사치성 스포츠로 도입되었고 비즈니스를 위한 접대골프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즉 접대를 하는 입장에서는 식음료 가격이 높든, 낮든 법인카드로 결제하게 하기 때문에 가격을 따질 이유가 없고, 또 품위있는 자리에서 가격을 물어본다는 게 멋쩍기 때문이다. 따라서 식음료 가격이 특급호텔 수준으로 아주 높게 책정되어 있고 특히 그늘집에서는 아예 가격표가 없는 골프장이 대부분이다.

 

식음료 가격이 높게 형성된 또 다른 요인은 레스토랑, 그늘집 등 식음부문을 대형 외식업체들에게 외주를 주기 때문이다. 2000년대 들어 골프인구는 급증하는데 비해 골프장수는 더디게 늘어나면서 골프붐이 형성되었고 골프장들은 호황을 누렸다. 따라서 그린피 수입만으로도 상당히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별로(?) 돈이 안되는 식음부문은 대형 외식업체들에게 외주를 주었다. 이들 외식업체들은 매출액의 15~20%에 달하는 높은 위탁수수료를 챙기고 골프장 측에도 적정 이윤을 보장해주기 위해서 턱없이 높은 식음료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골프장의 식음문화도 달라져야 한다. 식음료 가격에 관심없는 접대골프의 비중이 하락하는 반면, 식음료 가격에 민감한 개인 골퍼들의 이용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골퍼들은 식음료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김밥이나 음료수를 싸가는 경우도 종종 있을 정도이다. 식음료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는 폭리를 취하는 대형 외식업체들에게 외주를 주기보다는 능력있고 참신한 전문인력들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형 외식업체들에게 맡기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앞으로 골프장의 식음부문은 골퍼들이 어쩔 수 없이 이용하는 시설이 아니라, 맛있고 차별화된 음식·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골퍼들에게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할 것이다. 또한 현지재료로 제철음식을 제공하면서 골프장을 음식맛 때문에 선택할 수 있을 정도로 되어야 하고, 그래야만 줄어드는 골프장의 이용객수를 늘릴 수 있고 골프장의 경영수지를 개선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다. 참고로 18홀 회원제 골프장(50개소 기준)의 식음 매출액은 124천만원으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0%, 그린피 수입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일부 골프장의 경우 외주업체의 수수료를 매출로 계산했다는 점에서, 실제로는 식음 매출 비중이 17~18%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린피 인하가 마케팅의 가장 확실한 수단이지만, 인근 골프장들이 경쟁적으로 인하하면서 이용객수는 늘지 않고 골프장의 경영수지만 악화시키는 역기능만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골프장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그린피 인하와 함께 맛있는 음식을 값싸게 제공하면서 골프장의 이미지를 제고시키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시류에 따르지 않으면 생존하지 못하고 도태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국내 골프장산업 중 회원제 골프장들이 입회금 반환 사태, 중과세율 부담 및 수익성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자금력이 있는 회원제 골프장들은 퍼블릭으로 전환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퍼블릭 골프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6년에는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망된다.

 

퍼블릭 골프장의 비중(홀수 기준)이 2001년 15.9%에서 지난해말에는 32.2%로 높아졌고 5년후인 2016년에는 48.6%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회원제 골프장의 비중은 2001년 81.7%에서 2011년 63.6%, 2016년에는 47.9%로 빠르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퍼블릭 골프장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골프회원권 가격 폭락에 따른 입회금 반환 사태에다, 신규 회원권 분양난, 운영적자폭 확대 등으로 회원제의 퍼블릭 골프장 전환이 급증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또한 골퍼들도 국내경기 침체, 가처분소득 정체 등으로 4만∼5만원 정도 비싼 회원제보다는 퍼블릭 골프장을 선호하는 것도 회원제의 퍼블릭 골프장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

 

 

 

 

한편 2012∼2016년 동안 개장 예정 골프장 121.3개소(18홀 환산)중 퍼블릭이 85.3개소에 달하고 있고, 입회금을 반환해야 하는 2005∼2011년 동안 개장한 회원제 골프장 111.0개소중 46.0개소가 입회금을 반환하지 못해 부도나면서 퍼블릭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2010년 이후 최근까지 회원제에서 퍼블릭으로 전환한 골프장수가 8개소, 전환 예정인 곳이 3개소에 달하고 있다. 골프회원권 폭락세가 지속되고 회원권 신규 분양이 거의 안되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회원제로 인허가를 완료한 골프장과 입회금 반환 사태에 직면한 골프장을 중심으로 퍼블릭 전환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퍼블릭 골프장의 비중이 절반을 차지한다는 것은 값싸게 칠 수 있는 골프장이 많아지면서 진정한 의미의 골프대중화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회원제의 퍼블릭 전환을 촉진시키기 위해서 정부는 ‘체육시설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제27조(체육시설업 등의 승계) 조항을 삭제해야 할 것이다. 즉 이 조항에서는 회원을 보호하기 위해서 회원승계의무조항을 두고 있는데, 역설적으로 이 조항 때문에 부도난 회원제 골프장의 M&A(인수·합병)를 지연시키고 회원들의 권익을 침해하기 때문이다. 또한 회원제 골프장이 입회금을 반환하고 퍼블릭 골프장으로 전환할 경우, 일부 회원들의 반대로 퍼블릭 골프장 전환에 애로를 겪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체육시설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에 신설 조항을 만들 필요성이 있다. 예컨대, “회원제 골프장이 입회금을 반환할 경우, 전체 회원의 80% 이상의 찬성이 있으면 퍼블릭 골프장으로 전환할 수 있다”라는 조항 신설이 필요하다.

 

사치성 시설인 회원제 골프장은 회원을 모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입회금 반환과 중과세율 적용 등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이 불가능하다. 현재 정부에서 추진 중인 회원제 골프장 그린피에 붙는 개별소비세를 폐지하면, 경영실적이 일시적으로 호전되겠지만 중기적으로는 적자경영이 불기피하고 결국에는 일부 대기업 소유 골프장을 제외하고 적자 도산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회원제 골프장은 회원모집 혜택을 주면서 재산세, 취득세, 개별소비세 등의 중과세율을 부과하고 있는 반면, 퍼블릭 골프장은 회원을 모집하지 못하면서 일반세율을 적용받고 있다. 그런데 개별소비세를 없애면, 회원제와 퍼블릭간의 세율 균형이 깨지고 골퍼들이 퍼블릭에서 회원제로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면서 퍼블릭의 경영난을 갖고 오고 정부가 기대하는 내수 활성화나 해외골프여행객의 국내 유턴(U-turn)을 기대하기 어렵다. 또한 회원제를 주로 이용하는 회원권 보유자·이용객들은 초상류층 내지는 중상류층이라는 점에서 ‘부자감세(富者減稅)’라는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회원권 값 폭락과 골프장 공급과잉시대 도래 등으로 일반세율을 적용받는 퍼블릭 골프장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퍼블릭 골프장이 많아지면 골퍼들은 값싸게 칠 수 있는 골프장수가 늘어나게 되고 퍼블릭 골프장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그린피도 낮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문제가 되고 있는 캐디동반의무나 전동승용카트 탑승의무도 빠른 시일내에 사라질 것이다. 300만 골퍼들과 함께 퍼블릭 골프장이 빠르게 늘어나길 바란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국내 골프 회원권 값이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앞으로 얼마나 더 떨어질지가 관심사다. 회원권 값은 2008년 3월까지 너무 많이 올랐고 골프장수가 급증하면서 회원권의 투자가치가 사라지고 이용가치도 하락하는 데다, 입회금 반환 사태와 맞물려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국내 회원권 값은 앞으로도 일본처럼 폭락하지는 않겠지만 현재보다 절반 정도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골프회원권 값은 올해 들어서도 2~3월을 제외하고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6월말의 평균 회원권 값은 1억 3,200만원으로 지난해 12월보다 6.8% 하락했고 최고수준을 보였던 2008년 3월보다는 58.2% 폭락했다. 가격대별로는 5억~8억원 대의 고가 회원권 값이 2007년 1월보다 55.7% 폭락해 하락폭이 가장 컸고, 지역별로는 고가 회원권이 많이 있는 수도권의 회원권 값이 같은 기간에 52.9% 폭락했다. 말하자면 반값이 되었다는 얘기다.

 

 

거래소들은 여전히 회복을 기대해

이처럼 회원권 값이 폭락하면서 회원권거래소들도 고전하고 있다. 회원권 값이 상승할 때에는 낮은 가격에 사서 비싸게 팔면서 매매차익이 생겼지만 2008년 4월 이후의 대세 하락기에는 회원권을 사면 떨어지면서 손해가 나니까 회원권 매매는 거의 중단했다고 한다. 단순히 회원권을 중개해주는 수수료로는 돈을 벌 수 없기 때문에 많은 중소 회원권거래소들이 문을 닫았고 메이저급들도 인원을 대폭 줄였다. 이제 회원권 시장은 끝났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유감인 것은 회원권거래소들이 회원권 값 전망을 하는 것을 보면, 여전히 가격이 상승했으면 하는 바람이 강하다는 점이다. 시장동향 분석 자료를 보면, 그리스 사태나 국내경기, 부동산경기 등 회원권 외부 문제들을 자주 거론하는 것을 보면서 회원권 시장을 제대로 보는지 의문스러울 때가 많다. 회원권 값이 떨어지는 게 투자가치 소멸, 입회금 반환 대란 등의 회원권 내부의 문제점들인데도 이를 애써 무시하려고 한다.
 
지난 칼럼에서도 지적한 것처럼, 골프회원권 값은 2009년 하반기 이후 코스피(KOSPI) 지수와 상반되는 탈동조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아래 그림 참조). 코스피 지수는 2009년 7월부터 올해 6월말까지 18.4% 상승했지만 골프회원권 값은 같은 기간에 44.3% 폭락했다. 이처럼 회원권 값이 폭락한 것은 입회금 반환 사태로 회원권이 휴지조각이 될 위기에 처해 있고 골프장수가 급증하면서 회원권의 투자가치도 사라졌기 때문이다.

 

 

골프회원권값과 코스피 지수 추이

 

 

현재보다 절반 정도 추가 폭락할 듯

그렇다면 앞으로 골프회원권 값이 얼마나 더 폭락할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현재보다도 절반 정도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우선 입회금 반환 사태에 직면한 골프장들은 대부분 반환자금이 없어 부도날 가능성이 높고, 부도나면 회원권 값은 그야말로 똥값(?)이 될 것이다. 매수자가 나타난다고 해도 분양원금을 되돌려주면서까지 골치 아픈 회원들을 인수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체육시설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제27조(체육시설업 등의 승계)에서 회원승계를 의무화하는 바람에 오히려 회원들의 피해가 더 커지는 역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다음으로 회원권의 투자가치는 이미 소멸되었고 앞으로도 2014년까지 매년 30~40개씩 개장하는 상황에서 회원권 값이 회복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입회금 반환 사태가 진정되고 회원권 값이 절반 정도 폭락한 후에는 이용가치가 있는 회원권 값은 다소 회복될 수도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골프회원권이 콘도회원권화 된다고 보면 된다. 콘도회원권을 살 때 투자가치를 보고 사는 사람이 없지 않은가?

 

한편 회원권 값이 떨어지면 회원권 보유 법인과 개인들은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지난 1월 기준으로 정회원권 보유자들은 16만 8천명(구좌)에 달하고 있지만 2개 이상 보유한 중복 보유자들을 감안하면 정회원권 보유자들은 10만 명이 안될 것이다. 초상류층인 정회원권 보유자들이 손해를 본다고 해도 사회적 파장은 크지 않을 것이다.
 


회원권 값이 추가 폭락하면 골퍼들은 어떤 이득이 있을까? 지난해 골프인구는 315만 명으로 추정되는데, 이들 정회원권 보유자들을 제외한 약 300만 명의 골퍼들은 값싸게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된다고 할 수 있다. 회원제 골프장들이 퍼블릭으로 전환하거나 세미 퍼블릭화되면서 고객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고, 이 와중에 터무니없이 비싼 입장료와 식음료 값도 하락할 것이다. 또한 회원권 값이 더 떨어져야 ‘골프=사치성 귀족스포츠’라는 등식이 깨지게 되면서 회원제 골프장에 부과하는 중과세율도 다소 인하될 여지가 생기게 된다. 골프대중화에 맞물려 회원권 값의 폭락은 필연적인 것이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국내 골프장산업이 하강기에 접어들면서 수요자(골퍼) 시장으로 빠르게 바뀜에도 불구하고, 골프장들은 그린피 대신에 캐디피를 1만~2만원씩 올리는 등의 ‘꼼수’를 부리면서 골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같은 캐디피 인상은 단기적으로는 캐디의 이직을 막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중기적으로는 국내 골프장산업을 더욱 위축시키는 부메랑이 되어 골프장 경영을 위협할 것이다.

 

최근 들어 경기보조원(캐디)에게 지급하는 봉사료인 캐디피가 일부 고가 골프장을 중심으로 1만~2만원씩 올랐다. 수도권에 위치한 86개 골프장중 해슬리 나인브릿지CC, 이스트밸리CC, 렉스필드CC 등 8개소가 4월부터 캐디피를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인상했다. 캐디피 인상 명분은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내면으로는 골프장수 급증에 따른 캐디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조치이다. 문제는 캐디피 인상이 이들 골프장에 국한되지 않고 주변에 있는 골프장들까지 덩달아 인상시킬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수도권 회원제 골프장의 팀당 캐디피는 올 4월 현재 10만 6,000원으로 2004년 8만 4,400원보다 25.6%나 인상되었다. 이번 고가 골프장들의 캐디피 인상으로 대부분 수도권 골프장들의 캐디피는 평균 11만원에 달할 것으로 우려된다. 지방 회원제 골프장들도 예외가 아니다. 호남권 회원제 골프장의 팀당 캐디피는 올 4월 현재는 10만 500원으로 지난해보다 9.6%(8,800원), 2004년보다는 무려 41.0% 인상되었다. 영남권의 캐디피도 9만 9,900원으로 지난해보다 3.7%(3,500원) 인상되었다. 이같은 캐디피 인상은 주변의 회원제는 물론 퍼블릭 골프장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캐디들이 다른 골프장으로 이직하겠다고 떼를 쓰면 할 수 없이 인상하게 될 것이다. 골퍼들이 캐디들에게 지급한 캐디피 총액이 지난해 6,260억원으로 2004년보다 2배 급증했고 골프장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캐디비 지출액 비중도 2007년 16.0%에서 2011년에는 18.5%로 높아졌는데, 아직도 부족하다는 얘기인가?

 

그린피에다 캐디피·카트피까지를 포함한 회원제 골프장 이용료(토요일 기준)는 올해 25만 2,900원으로 2009년보다 10.9% 급증했고 주중 이용료도 9.0% 상승했다. 이처럼 이용료가 올라갔음에도 불구하고 회원제의 영업이익률은 2009년 19.2%에서 지난해에는 6.9%로 1/3 정도 떨어졌다. 이용료를 올리는 것이 비회원들을 쫓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골프장 경영에는 도움이 되질 않는다는 얘기다.

 

이처럼 많은 캐디피를 지불하는 골퍼들의 입장에서는 캐디피가 올라간 만큼 만족도가 높을까? 오히려 캐디피가 올라간 것에 반비례해 만족도는 떨어졌다고 보는 게 일반적일 것이다. 골프장이 많이 늘어나고 신참 캐디들이 많이 들어오게 되면서 모르는 부분을 자세히 가르쳐주면서 모시고 다니게 된다. 그래도 불만을 토로하지 못하고 꾹 참고 플레이하는 골퍼들에게는 이번 캐디피 인상이 충격적일 것이다.

 

이같은 고가 회원제 골프장들의 꼼수는 그들이 외쳐왔던 골프 대중화를 역행하는 것은 물론, 정체되어 있는 골프인구를 감소시키면서 골프장산업을 더욱 위축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또 이번 캐디피 인상을 계기로 ‘골프소비자모임’을 중심으로 한 골퍼들이 캐디 선택제를 강력히 요구할 수 있는 명분을 주게 되었다. 300만명의 골퍼들은 그동안의 방관자적 입장에서 벗어나 해당 골프장 보이콧 같은 적극적인 행동을 취해야 할 것이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국내 회원제 골프장산업이 그동안의 호황기를 마감하고 바야흐로 적자시대에 접어들었다. 입회금 반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제 골프장들이 경영수지에도 적자를 내면서 앞날이 어둡지만, 회원이 없는 퍼블릭 골프장들은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호황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원제 골프장들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퍼블릭 전환이 필요하다.

 

 

 

회원제 적자, 퍼블릭 호황세 지속

지난해 회원제 골프장들의 경영실적은 지방 회원제 골프장 입장료에 개별소비세 재부과로 입장료가 올라가면서 지방 회원제 골프장들이 큰 타격을 받았지만 수도권은 오히려 호전되었다. 경영이 정상화된 개장 3년이 지난 122개 회원제 골프장(제주권 제외)의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이 6.9%로 2010년보다 4.9% 포인트, 2009년보다는 12.3% 포인트 하락했다. 이처럼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주된 요인은 개별소비세 재부과로 지방 회원제 골프장들의 입장료가 2만 8천원 올라가면서 골퍼들이 이동(회원제 → 퍼블릭, 수도권 골퍼의 U턴)했기 때문으로 분석되었다.
 
매출액 당기순이익률(당기순이익÷매출액)도 2010년 1.1%에서 2011년에는 -3.7%로 赤字 전환되면서 흑자시대를 마감했다. 사실 회원제 골프장들은 회원을 모집해 건설비를 회수했기 때문에 흑자를 내는 것 자체가 비정상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의 영업흑자는 회원들한테는 무료로 라운드하게 하면서 비회원들에게 높은 그린피를 부과하면서 이루어진 것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린피, 카트피, 캐디피 등의 높은 이용료에도 불구하고 영업적자를 기록한 회원제 골프장은 조사대상의 32.8%인 40개사로 2010년보다 5개소 늘어났다. 적자 골프장중 수도권 골프장이 13개사로 2010년(21개사)보다 크게 줄었지만 지방 골프장들은 14개사에서 27개사로 2배 정도 급증했다. 이처럼 적자 골프장수가 급증한 것은 지난해 1월부터 지방 회원제 골프장 그린피에 개별소비세를 다시 부과하면서 골퍼들이 회원제를 기피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퍼블릭 골프장(66개소 기준)의 영업이익률은 37.0%로 2010년보다 2.3% 포인트 상승하면서 호황세를 지속했다. 이는 개별소비세의 재부과로 회원제 골프장에 대한 가격경쟁력이 회복되면서 가격에 민감한 골퍼들이 입장료가 싼 퍼블릭을 많이 찾았기 때문이다. 퍼블릭 골프장의 당기순이익률은 2009년 14.8%에서 2010년 13.3%로 하락한 후 2011년에는 15.3%로 회복되었다. 당기순이익률이 영업이익률보다 크게 낮은 것은 회원을 모집할 수 없는 퍼블릭 골프장들이 은행차입금으로 건설된 후 차입금 이자가 많이 지출되기 때문이다.

 

 

회원제의 퍼블릭 전환이 살 길

이처럼 회원제 골프장들의 경영이 어려워짐에도 불구하고, 아직 심각성을 이해못하는 골프장들도 있다. 올해 들어 그린피를 인상한 회원제 골프장이 11개소에 달하고 있는데, 그린피 인상으로 경영수지를 개선시키려는 의도이겠지만 오히려 골퍼들을 쫓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또 올해 들어 지방 골프장을 중심으로 팀당 캐디피를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리는 곳이 많다. 이같은 이용료 인상은 골프장 경영수지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 그밖에 장사가 잘되는 대도시 근처의 골프장들은 단체손님들에게 ‘객단가’(의무적으로 구매해야 하는 식사 및 상품대금)를 요구하는 시대착오적인 골프장들도 적지 않다.

 

회원제 골프장들의 적자 전환으로 기존 골프장은 물론 인허가가 났거나 공사중인 골프장들의 퍼블릭 전환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10여개 회원제 골프장들이 분양시장의 침체로 퍼블릭으로 전환했고 앞으로는 퍼블릭으로 전환하는 회원제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실 골프장 공급과잉시대에 접어들고 골프붐이 진정되면서 지방 회원제 골프장들은 흑자를 내기 어렵다. 지방 회원제 골프장들의 지방세가 18홀 기준 12억원(퍼블릭 2.5억원)으로 매출액 비중이 16.5%에 달했는데, 퍼블릭처럼 일반과세되면 흑자를 낼 수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자금여력이 있는 곳은 입회금을 반환해주면서 퍼블릭으로 전환하고 자금력이 없는 골프장들은 매각하면서 퍼블릭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려워질 것이다.

 

 

올해도 골프붐 진정, 30여개의 신규 골프장 개장 등으로 지방 회원제 골프장들의 실적이 더욱 악화되면서 적자 골프장이 속출할 것이다. 골프장들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는 비용절감은 물론이고 입장료 인하,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 등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회원제를 퍼블릭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골퍼들 입장에서는 값싸게 칠 수 있는 퍼블릭 골프장이 많이 늘어나면서 선택의 기회가 넓어지고 골프장간 고객유치 경쟁으로 더 싼값에 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게 된다. 골퍼들은 웃고 골프장들은 우는 시대가 오고 있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 서천범(국레저산업연구소장)

   퍼블릭을 병설한 회원제 골프장들이 회원은 퍼블릭을 포함한 모든 코스로 과대모집하고, 운영시에는 회원제 입장료를 적용하면서 꿩먹고 알먹기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골프대중화를 위해 건설·운영되고 있는 병설 퍼블릭 골프장들이 회원권 없는 일반 골퍼들이 값싸게 즐길 수 있도록 병설 회원제 골프장은 물론, 정부 당국도 제도개선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회원제 골프장은 회원을 모집할 수 있는 혜택을 주는 대신에 중과세율을 부과하고 있지만, 퍼블릭 골프장은 회원을 모집하지 못하게 하는 대신에 일반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그런데 퍼블릭 병설 회원제 골프장들은 퍼블릭 코스를 포함한 모든 코스에 대해 회원을 모집, 운영하고 있다. 특히 퍼블릭 골프장에 대해서는 일반세율이 적용되면서 퍼블릭을 회원제로 전용하는데 따른 세금을 탈루한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골프장 27홀을 모두 회원제처럼 광고해 회원을 모집한 대표적인 사례가 충북 충주에 있는 S골프장(회원제 18+퍼블릭 9)이다. 이 골프장 운영회사는 골프장 개장 전인 20064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신문광고를 통해 550명의 정회원 모집광고를 내면서 골프장 규모 27홀 모두가 회원제 코스인 것처럼 광고했다. 이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는 201029일 회원제 골프장을 운영하면서 코스규모를 속여 회원을 모집한 이 골프장 운영회사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비슷한 시기에 분양한 18홀 골프장의 회원권 분양대금이 2010년말 기준으로 1,095억원(빌리지 분양대금 포함)에 불과했지만 이 회사의 분양대금은 1,777억원에 달해 과다분양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또 경기도 용인에 있는 L골프장은 회원제 18홀과 퍼블릭 36홀의 대규모 골프장인데, 회원수가 791여명(개인 91, 법인 350구좌)에 달하고 있지만 회원권값은 주변에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회원을 모집한 18홀 골프장의 회원권값보다 훨씬 높게 형성되어 있다. 19975월에 개장한 강남300CC(회원제 18)의 회원수는 831명이고 회원권값은 12,500만원인데 반해, L골프장의 회원권값은 41,500만원으로 무려 3.3배 높다. 이렇게 회원권값이 높은 것은 회원 791여명이 퍼블릭 골프장을 활용해 주중은 물론이고 주말에도 풀부킹되기 때문이다. 이 골프장 역시도 36홀을 퍼블릭으로 건설·운영하면서 일반세율을 적용받고 있지만 실제로는 회원제로 운영되면서 세금을 탈루하는 것은 물론, 일반 골퍼들의 플레이권을 침해하고 있다.

 

한편 퍼블릭 병설 회원제 골프장들은 61개소에 달하고 있는데, 그중 퍼블릭 9홀을 병설한 51개 골프장 대부분이 퍼블릭을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 병설 퍼블릭 골프장들은 퍼블릭 골프장을 회원제로 운영하면서 골퍼들에게 비싼 회원제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예컨대, 9홀의 회원제와 9홀의 퍼블릭을 플레이할 경우, 개별소비세가 포함된 18홀 회원제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골프대중화를 위해 건설·운영되고 있는 병설 퍼블릭 골프장이 회원제로 운영되면서 회원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하지만 골프장 측에서는 18홀 단위로 개별소비세를 부과하기 때문에 9홀의 회원제와 9홀의 퍼블릭을 플레이할 경우에도 회원제 입장료를 적용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거에 골프장을 만들 때에는 회원을 과대하게 모집해놓고 이제는 경영이 조금 어려워지니깐 세금이 과하다고 탓하고 있다.

 

따라서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퍼블릭 병설 회원제 골프장들에 대한 대대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병설 퍼블릭 코스까지 회원을 모집한 회원제 골프장에 대한 시정조치를 취하고 세무당국도 퍼블릭의 회원제 운영에 따른 세금탈루 의혹도 밝혀야 할 것이다. 또한 병설 퍼블릭 골프장의 입장료를 낮추기 위해서 병설 회원제 골프장들은 병설 퍼블릭 골프장의 이용자를 위한 별도의 창구를 개설해 퍼블릭 입장료를 받아야 할 것이고, 이런 조치가 선행된 후에 政府는 개별소비세를 9홀 단위로 부과하도록 개별소비세법을 개정해야 할 것이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이영미(이화여자대학교 강사)


2011
7,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 주관으로 해외 스포츠산업에 대한 해외연수가 있었다. 연수의 목표는 스포츠산업 선진국의 스포츠 마케팅 현장체험을 통한 스포츠 산업 종사자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해외 스포츠산업 유관기관 방문을 통한 선진 경영방식 벤치마킹 기회를 부여하고자 함에 있었다.

연수운영에 관하여, 연수지역 : 미국 서부 LA &SF (LA,샌프란시스코, 버클리,오클리, 브렌트우드)일원에서 행해졌으며, 기간은 2011.7.7~16 (810)의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이 연수의 대상은 스포츠 산업체 종사자등 다양한 인원이 사전 검정을 통하여 선발되었으며, 최종 선발된 20명이 연수를 받게 되었다.

짧은 일정에 많을 것을 보고 배우고자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해내며, 하나라도 더 보여주고자 하셨던 경희대학교 김도균 교수님을 필두로 20명의 연수생은 일정 소화 후 각종 미팅등을 통하여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며 우리의 산업과 비교해보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였다.

다음은 각종 방문지의 사진과 간략한 설명을 하고자 한다. 더 많은 곳을 방문하고 자료를 조사하였으나, 지면관계상 주요한 시설만 나열하고자 한다.

 <주요 방문지>

1.야구장
(1) LA Dodgers Stadium

*1962년 완공, MLB에서 경치가 가장 좋은 곳으로 알려짐

(2) LA Angeles Stadium

* 사용팀: LA Angels of Anaheim
* 1966년 완공
* MLB에서 4번째로 오래된 경기장

* (      (3) AT & T PARK

*      * 사용팀 : San Francisco Giants
* 완공 : 2000년 3월
* 미국 메이저리그 팀중 공적자금없이 완공한 유일한 팀
* MLB 역사상 가장 승리를 많이 한 팀 (SF Giants)

 

(4) Coliseum(다목적 경기장)

* 사용팀 : Oakland A’s (MLB), Oakland Raiders (NFL)
* 완공 : 1966년
* 상황에 따라 축구장이나 야구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경기장


2 .축구장


(1) Home Depot Center

*사용팀 :  LA Gaxaxy , Chivas USA
* 완공 : 2003년 6월
* MLS에서 4번째로  큰 경기장


(2) HP PAVILION

* 사용팀 : San Jose Sharks(NHL)
* 완공 : 1993년 9월
* 매년 약 190개이상의 이벤트 개최
* 세계에서 4번째로 비 스포츠 행사 티켓이 많이 팔린 경기장

3. 골프장


(1) Pebble Beach Golf Course

* 17마일 드라이브와 론 사이프러스, 해안선에 걸친 신이 내린 골프장


4. 올림픽 경기장

(1) LA Memorial Coliseum

* 완공 : 1923년
* 세계유일   올림픽 2회개최   (1932,1984)
* 세계유일 수퍼볼   2회개최

 

5. Marina & Park

(1) Emeryville Marina (샌프란시스코 소재)


(2) Golden Gate Park

1903년 완공* 공원 관리: 약 200여명 (자원봉사자 약 2만2천명)
* 여러 스포츠 시설 유지 (골프,농구,배구,럭비 등)
* 세계 최대 규모 온실 중 하나 보존
* 매년 방문자 약 2백만명

5. 캠핑장

(1) Big Sur Camping Area

* 매년 100만명의 인구가 캠핑
* 샌프란시스코 인근에 약 200여개 이상의 캠핑장이 있음


6. 대학 시설

(1) UC Berkeley


(2) Stanford University




미국 서부중 LA와 샌프란시스코 근교에 국한된 장소임에도, 제한된 시간에 다양한 장르의 스포츠산업 시설 방문 및 시찰로 미국의 스포츠 관련 사업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 그들의 생활속에는 스포츠가 깊숙이 자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미국의 대학시설에 매우 훌륭한 스포츠 시설을 가지고 있고, 이용하는 학생들도 상당히 많았다. 운동을 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잘 되어있어, 젊은 시절부터 운동을 하는 것이 생활이 되고 습관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필자가 늘 주장하기를, 운동은 밥먹는 것과 같이 거르지 말고 꾸준히 해야한다고 하였다.미국인들이 생활에선 이러한 부분이 많이 실행이 되어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스포츠 7330’으로 시작하여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고 스포츠산업이 발달하여 더욱 윤택한 국민의 삶을 영위하고자 모든 체육인들이 노력해야 하겠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홍재승(한림대학교 부교수) 

 

동계올림픽의 여러 성공 요인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동계올림픽의 흥행적 성공이다.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관심을 갖도록 하고 흥미를 유발하며 올림픽 정신의 전파도, 경제적 성공도 모두 가능해질 것이다. 이를 위해 홍보 및 마케팅을 강화하고 이를 스폰서십 확보에 활용한다면 경제적인 효과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 또 사후에도 동계 휴양지 혹은 동계 스포츠 관광지로 태어나기에도 좋은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흥행적 성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국내 동계 종목을 집중적으로 육성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 선수들의 활약은 우리의 자긍심을 높여줌과 동시에 올림픽 경기장의 관람석의 만원 사례를 부를 것이며 해당 종목에 대한 관심을 증가시킬 것이며, 새롭게 그 종목에 도전하고자하는 엘리트 선수층을 두텁게 할 것이며 이를 생활스포츠로 활용하고자 하는 일반인의 수를 늘릴 것이며 결국에는 스포츠산업의 성장에까지 이르게 할 것이다.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렀는가의 중요한 판단 기준은 대회가 얼마나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느냐이다.
이를 측정해 주는 것은 경기장에 얼마나 많은 관중이 찾아 주느냐 또 이들이 얼마나 열광하느냐하는 것이다. 이러한 장면은 우선적으로 국내 동계올림픽 종목 선수들이 세계적인 기량을 보일 때 가능하다. 김연아의 예를 보면 확실하다. 아니면 기억을 더듬어 88년 서울올림픽으로 돌아간다면 이제까지 한 번도 관심을 안 가진 레슬링, 유도, 핸드볼 등의 경기에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다는 가능성으로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몰려 매진 사례를 벌인 적이 있다. 이러한 모습을 통해서도 올림픽의 흥행은 올림픽 성공을 좌우할 수 있는 요소이며 어떻게 올림픽을 흥행시킬 것인가가 올림픽을 성공시키는 조건의 많은 부분을 해결 할 수 있다.

눈을 돌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에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가 초대 조직위원장으로 공식 선출되었다. 김 위원장은 집행위원장을 겸하며 임기는 2년이며 201310월까지다. 임기를 고려한다면 올림픽까지 앞으로 2~3번 위원장 선출이 예상되는데 위원장은 강원도의 특성을 잘 알고 동계스포츠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 선출되어야 한다. 정치적인 논리로 위원장이 선출된다면 강원도와 동계스포츠의 특성을 고려할 때 앞으로 여러 난관에 부딪힐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일 것이다. 흑자올림픽의 역사적 획을 그은 1984LA 올림픽의 조직위원장이었던 피터 유베로스는 40대의 젊은 나이였지만 MLB(미국프로야구) 커미셔너의 경험을 발판으로 TV 중계권, TOP(올림픽 스폰서십 프로그램), 성화봉송 판매, 라이센싱 등 다양한 스포츠마케팅을 발판으로 정부로부터 한 푼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3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내었고 그 후의 올림픽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반면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스포츠이벤트를 이해하지 못한 운영진의 운영 미숙과 미흡한 인프라 구축으로 비난의 목소리가 있으며 스포츠마케팅 측면에서도 낙제점을 줄 만한 대회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몇 개월도 지나지 않은 지금 벌써 국민들의 인식속에서 사라져가고 있으며 육상에 대한 관심은 김연아가 일으킨 피겨스케이팅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초라하다. 위의 예로 볼 수 있듯이 조직위원장의 자질과 능력은 메가스포츠이벤트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막 출범한 현재는 조직위가 틀을 형성하는 출발 단계로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성공적인 해외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스포츠마케팅 전문가 모임인 강력한 싱크탱크의 구성이 어쩌면 동계올림픽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 하루빨리 강원도와 스포츠이벤트를 잘 이해하고 있는 전문가 집단의 구성과 프로그램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마지막으로 북한을 고려한 동계올림픽 개최와 개최후 세계적인 동계스포츠관광지로의 발돋움이 필요하다
. 강원도는 세계 유일의 분단된 도이다. 외국인 관광객 천만명을 목전에 둔 지금 세계적인 관광지 개발과 소프트웨어인 프로그램의 개발이 시급하다. 관광산업은 부동의 세계 1위 산업이고 고부가가치 산업이며 하나의 미래 국가 성장 동력이라고도 볼 수 있다. 한류로 인한 외국인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한국 여행에 대한 열망이 큰 폭의 외국인 관광객 수 증가로 나타나고 있지만 한국관광공사가 외국인 관광객 상대로 시행한 설문에서 한국에 다시 오지 않겠다라고 대답한 외국인의 비율이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소프트웨어인 관광 프로그램의 부재로 볼 수 있다. 볼 것도 별로 없고 놀거리도 없으며 계획적인 관광상품이 없고 여행하기에 불편하다라는 말이다.


많은 비율의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가보고 싶은 곳으로 DMZ를 선택했다.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강원도는 DMZ 지역을 포함한 스포츠관광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하며 나아가서는 북한을 연결할 수 있는 스포츠관광 상품개발이 고려되어야 한다.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강원도에 북한을 연결한 가칭 세계평화구역을 개발하여 외국인 관광객이 수시로 드나들 수 있는 관광상품 개발도 고려해봄직하다. 이 부분이 가시화된다면 동계올림픽 시설의 사후활용 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 국가홍보, 나아가서는 올림픽 이념인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역사적인 평창동계올림픽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


국내 골프장산업이 회원권 가격 하락에 따른 입회금 반환 사태
, 골프장수 급증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으로 골프장 M&A(인수·합병)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공사중이거나 인허가를 받은 골프장, 입회금을 반환해야 하는 회원제 골프장들이 매물로 나오면서 M&A 시장규모는 올해 수천억원 수준에서 내년에는 최소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골프장 M&A 시장 확대는 골프대중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올해 1월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남성대 골프장의 대체 골프장으로 여주그랜드(현 동여주)CC’를 인수했는데, 인수금액은 1,360억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4월에는 국내 최대의 민간임대주택 사업자인 부영그룹이 전북 무주리조트(회원제 18홀 등)를 인수해 덕유산리조트로 이름을 바꾸면서 레저산업에 진출했다. 5월에는 신안그룹이 현대성우리조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고 1,400억원에 인수했다. 최근에는 몽베르CC(회원제 36)가 대유그룹에 매각되었고, 가산노블리제(회원제 27)가 개인사업자에 인수되었다. 또 스크린골프의 대표기업인 골프존이 고창의 선운산CC(퍼블릭 18)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중이다. 이밖에도 M&A 시장에 직간접으로 나온 매물이 20~30여개에 달하고 있다.


             입회금 반환 사태
, 수익성 악화로 M&A 시장 활성화될 듯

앞으로는 국내경기침체라는 외부경제변수에다, 입회금 반환 사태, 회원권 분양난 및 금융권의 P/F(Project Financing) 중단, 골프장수 급증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이 맞물리면서 골프장 M&A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내년 경제성장률이 2%대로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경기가 침체되면 기업들은 물론 개인들의 골프장 이용횟수가 줄어들면서 골프인구를 감소시키게 된다. 이미 국내 골프인구는 지난 2009년을 최고점으로 하락세로 전환되었다. 지난해 골프장 이용객수는 2,574만명으로 전년보다 0.7% 감소했고 올해도 공무원 골프금지, 야간영업금지 등으로 전년보다 3~5%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골프장수는 늘어나는데 반해 골프인구가 감소하면서 한 골프장당 이용객수가 크게 줄어들고 골퍼들을 유치하기 위한 가격인하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
이제 골프장이 돈되는 사업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 때문에 인허가를 받았거나 공사중인 골프장들이 대거 M&A 시장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신규 골프장들의 회원권 분양은 거의 중단된 상태이고 미착공 골프장들도 금융권의 P/F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착공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10월 기준으로 등록된 골프장수는 435개소이고 시범라운드를 하고 있는 곳을 포함하면 적정 골프장수로 추정되는 450개소에 근접하게 된다. 여기에 공사중인 골프장수가 89개소, 인허가를 받고 미착공 상태인 골프장이 37개소에 달하고 있다.


다음으로 회원제 골프장들의 입회금(골프회원권 분양대금) 반환 사태이다. 올해 입회금 반환이 도래하는 34개 골프장의 입회금 반환규모가 17,400억원이고 이를 연내 모두 상환한다고 할 경우에도 내년에 12,300억원의 입회금을 되돌려줘야 한다. 입회금은 대부분 땅값과 공사비로 지출되었기 때문에 골프장 운영업체들의 상환능력은 거의 없다고 보는게 일반적이다. 따라서 입회금 반환이 도래하는 회원제 골프장 대부분이 M&A시장에 매물로 나온다는 얘기다.


이처럼 골프장 매물이 급증함에도 불구하고 실제 거래되는 사례는 많지 않은 것은 매매가격의 거품 때문이다. 골프장을 매각하는 측에서는 공사비에다 일정한 프리미엄을 붙여서 시장에 내놓지만, 매수자측에서는 공사비에 대해 신뢰하지 않고 있고 또 프리미엄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또 골프장을 매수하더라도 향후 골프장산업의 미래가 불투명한 것도 골프장 매수를 꺼리는 요인이다. 따라서 골프장의 M&A가 활성화되려면, 골프장 매각가격을 대폭 인하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골프장을 인수하려는 측은 매매가격이 하락할 때까지 느긋하게 지켜보겠다는 입장인 반면, 골프장을 매각하려는 측은 빨리 성사시키려고 한다는 점에서 골프장 매매가격은 빠르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日本의 골프장 매매가격도 버블이 붕괴되고 골프인구가 급감하면서 폭락했다. 2006년도에 154,000만엔(200억원)에 달했던 매매가격이 2010년도에는 75,300만엔(100억원)으로 절반 정도 폭락했다. 일본 골프장들이 시장에 헐값으로 나오면서 국내기업들도 47개 골프장을 인수했다. 이같은 日本의 사례도 국내 골프장 매매가격을 하락시키는데 일조할 것이다.

                                                      골프대중화 촉진시킬 듯

한편 M&A된 회원제 골프장들은 회원들의 입회금을 반환하면서 퍼블릭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회원제로 유지할 경우, 추가적인 회원권 분양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중과세율을 적용받으면서 수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2010년의 경우, 회원제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11.8%였지만 차입금에 대한 지급이자와 법인세를 제외한 당기순이익률은 1.1%(퍼블릭 10.3%)에 불과했다.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중과세율을 적용받는 회원제보다는 일반세율을 적용받는 퍼블릭으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얘기다. 회원제가 퍼블릭으로 전환되면, 입장료가 4~5만원 인하되면서 골퍼들의 집객이 용이하고 수익성도 개선된다. 골퍼들 입장에서도 싼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퍼블릭 골프장이 늘어나게 된다는 점에서 반가운 소식이다.

또 골프장 M&A 시장이 활성화되면 골퍼들은 지금보다 값싼 이용료를 지불하고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골프장을 투자비보다 싸게 인수하게 되면 낮은 이용료에도 수익을 낼 수 있고, 또 수익성 확보를 위한 마케팅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이용료가 더욱 하락할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골프장들은 골퍼들을 더 많이 유치한다는 점에서, 골퍼들은 경제적 부담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셀프(self or no caddies) 플레이가 평일에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호황을 누렸던 골프장 운영업체들의 앞날은 어둡지만 골퍼들은 그동안의 설움을 보상받는 시기가 도래하게 될 것이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 김미숙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201177일 새벽, 멀리 남아공 더반에서 전해진 낭보의 순간을 스포츠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지켜봤다. IOC위원회 자크 로게 위원장이 ~을 외치는 순간 더반으로 달려갔던 우리 임원단과 응원단 그리고 교포들이 만세를 외쳤다. 환청이었는지 모르지만, 발표 순간 집주변 아파트에서도 동시에 함성이 울려 퍼졌다. 온 국민이 외치는 마음의 소리였을 것이다.
2002
년의 월드컵개최지가 발표되는 순간이 떠올랐다.

쉽지 않은 세 번째 도전이었기에 감동과 기쁨은 더 컸다. 선진국의 전유물인 것처럼 치부되던 동계 스포츠 제전을 빙상 역사 60년 만에 마침내 개최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세계 5대 스포츠 행사 중 월드컵, 하계올림픽,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성공리에 마쳤고, 이어 동계올림픽까지 개최하게 되었으니 이제 명실공히 스포츠 강국의 반열에 올랐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평창 유치는 우리 민족의 끈기가 유감없이 발휘된 한 판이었다.

그런데 대회를 유치하고 나니 여러 가지 파열음이 들린다. 주장의 방향은 여러 가지지만, 대회 개최 후 그 후유증에 대한 것이 대부분이다. 부정적인 점에 주목하여야 한다는 입장은 일본의 나가노 올림픽과 캐나다 벤쿠버 올림픽의 경우를 예로 들며, 그들의 재정 적자 문제에 대해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한다. 반면 긍정적인 점에 주목하는 입장은 릴레함메르(1994)나 토리노(2006)를 예로 든다. 릴레함메르는 당시 인구 2만 명이 조금 넘는 산골이었지만 4천억 이상의 흑자와 올림픽 이후 세계적인 관광지로, 토리노는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몇 년 동안 이탈리아 국내 총생산과 고용이 연평균 0.2% 증가시키는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우리의 평창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예측이 나오고 있다
. 대회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전제이지만, 일부 민간 연구소에서는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에 따른 직·간접적 경제효과를 최대 64조원으로 전망하고 있기도 하고, 일부 관광업계에서는 관광 산업 파급 효과 액만으로도 20조원이 넘을 것으로 내다보기도 한다. 이 모든 것들은 결국 예측이고 기대이다.
(
문제는 성공과 실패의 트랙이 우리의 선택과 준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경제적으로만 모든 문제를 볼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향후 100년 뒤의 한국 지형을 큰 그림으로 제시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경제적 파급 효과니 지역 균형 발전이니 하는 부분적 가치에 매달리지 말고, 올림픽 기반 시설 준비를 계기로 우리의 미래에 투자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원주-강릉간의 철도나 제 2영동고속도로 및 동서고속도로 건설, 양양 국제 공항 활성화를 통해서 얼마의 이익을 남겼느니 하는 부분적 이해에서 벗어나 향후 우리 대한민국의 위상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적 토대를 닦는 계기로 삼자는 것이다.


물론
, 부분적으로는 시설이 남겨질 것이고,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도 뒤따를 것이다. 대한민국의 동계 스포츠 저변도 확대될 것이다. 이것은 가시적인 것들이다. 이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 동계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게 되고, 우리의 삶이 풍요로워지며, 우리와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 껏 드높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2002월드컵을 성공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구체적인 경제 효과가 얼마였냐에 대해서는 조심스럽다. 경제적인 것은 일부다. 아마도 한국의 붉은 악마와 한국 사람들의 열정적인 모습, 그리고 그것을 온 세계가 바라볼 수 있도록 하였다는 점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의 핵심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진정 우리가 바라는 평창 올림픽은 알펜시아의 아름다움이, 평창의 눈과 어우러진 한국의 자연 미가 스포츠 정신과 함께 온 세계의 가슴을 두드리게 되기를 바란다.
2002
년 월드컵이 평창과 교차 되었던 이유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 김상유 (명지대 교수)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산업을 21세기 유망산업이라고 이야기 한다. 최근에는 스포츠전문가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이 여기에 인식을 함께 하고 있다
. 프로야구의 폭발적인 흥행과 국제스포츠이벤트의 연속유치 등을 보면 스포츠산업을 발전은 계속적으로 이루어질 것 같다. 우리나라가 선진국형 시스템에 진입하면서 산업구조가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업으로 전환되어가는 과정도 여기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스포츠산업은 선진국형 산업으로 경제의 뒷받침이 된다면 얼마든지 성장의 여지가 있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도 스포츠산업은 지속적으로 발전해오고 있다.
그러나 선진국들의 스포츠산업 발전에는 몇까지 전제가 있다. 그 중 하나는 인구의 증가이다.
더 중요한 것은 인구의 증가가 아니라 인구의 감소이다.
최근 인구문제가 크게 두각되고 있다.
인구와 스포츠산업과는 어떠한 관계가 있을까?

                                             출산율

요즘 TV 등의 언론에서 연일 출산율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UN 인구기금의 세계인구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조사된 세계 186개국 중 184위이다. 185위는 내전중인 보스니아이며, 186위는 도시국가인 홍콩이다.거의 최하위 수준이다. 물론 선진국에 진입하면 출산율이 줄어든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그 감소율이 너무나 빠르다. 선진국가들의 모임인 OECD에 따르면 2011년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1.22명에 불과한 반면, 일본 1.37명, 독일 1.38명, 영국 1.96명, 프랑스 2.0명, 미국 2.09명이었며, OECD 국가의 평균은 1.71명이었다. 우리나라보다 훨씬 먼저 선진국에 합류하였으며, 우리나라보다 높은 소득수준을 가지고 있는 나라들 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세계 최고 수준으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2016년 노인인구가 유소년 인구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이미 2000년에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대비 7%를 넘는 고령화사회에 진입하였으며,
오는 2026년에는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향

출산율 저하는 스포츠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 물론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스포츠를 즐기지 않는 것은 아니며, 나이가 젊다고 해서 반드시 스포츠에 참여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노인들은 건강상 등의 이유로 다양한 스포츠에 참여하기 어려우며, 활동반경이 줄어들기 때문에 참여의 폭이 좁다. 실제로 출산율의 저하에 따라 스포츠산업의 감소가 일어난 사례를 가까운 일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조선닷컴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1970~80년대에는 스키인구가 1860만명을 넘었지만 최근에는 560만명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에 따라 스키장 파산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실제로 필자도 일본의 스키장을 몇 번 방문한 적이 있는데 우리나라 스키장처럼 리프트에 줄을 서는 경우는 없다. 초성수기 시즌 외에는 거의 전세수준으로 사용할 수 있다. 

골프장과 같은 다른 리조트산업 역시 같은 처지이다. 3,000개에 달하는 일본의 골프장들은 1990년대 후반부터 줄지어 도산하기 시작하였다. 일반스포츠산업 역시 마찬가지이다. 수영산업의 경우 1990년대 초반 2820억엔과 1480억엔으로 줄어들었으며, 볼링산업, 빙상산업 등 대부분의 스포츠산업의 매출이 반토막으로 줄어들었다.

물론 최근 스포츠웨어 등 용품업 등에서 매출증가 등의 현상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프로스포츠 등의 관람스포츠는 정체상태이며, 대부분의 참여스포츠가 하향세이기 때문의 일본의 스포츠산업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일본의 스포츠산업은 GDP 대비 3%대를
유지하다 2000년대 이후 2%대로 추락한 뒤 정체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대안 

우리는 이러한 일본스포츠산업의 상황을 파악하고 이를 통하여 국내스포츠산업의 미래를 대비하여야 한다. 우리나라의 출산율 및 고령화의 진행 상태로 볼 때 가까운 시일안에 일본과 비슷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이미 골프산업 등 몇몇 분야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정부와 관련기관, 학계를 이를 대비한 다양한 방안 마련하여야 한다. 무분별한 투자를 막고, 미래에 수요에 맞는 적절한 공급과 신스포츠의 개발 등이 이루어 질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여야 한다.
이러한 발빠른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는 다면 우리나라의 스포츠산업의 미래도 그리 밝지 않을 것이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0

                                                                                                  글 / 이건희 (관동대학교 교수)


미하엘 슈마허(Michael Schumacher)는 누구?

미하엘 슈마허(Michael Schumacher)는 1991년 F-1(Formula one)에 데뷔한 이래 총 250번의 경기에 출전하여 7차례의 드라이버 시즌 챔피언과 총 91회의 우승을 기록하였고, 68번의 폴포지션(Pole Position:제일 유리한 위치라는 뜻으로, 모터스포츠에서는 예선 1위를 뜻함)과 76회의 패스티스트 랩(Fastest Lap:모터스포츠의 결승경기 중 서킷 코스를 가장 빨리 한 바퀴 돈 시간)을 기록하였으며, 이 기록은 앞으로도 쉽게 깨지기 어려운 기록으로 간주되고 있다. 최근 자동차 브랜드인 벤츠 스포츠카 광고에서 실제로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터널을 통과하는 장면을 연출한 장본인이 바로 슈마허다. 2007년 은퇴 후 다시 복귀한 슈마허의 활약이 기대된다. 'F1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 우는 미하엘 슈마허(Michael Schumacher)를 우리나라에서 우리의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온 것이다.



                                                              (미하엘 슈마허)


Formula One World Championship은 UN협력기구인 국제자동차연맹이 주관하는 세계 최정상의 모터스포츠 이벤트다. 약칭으로 F1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 이벤트는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로 손꼽힌다. ‘2010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라남도 영암의 국제 자동차 경주장에서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동안 열린다. 올림픽이나 월드컵은 4년에 한 번씩 개최가 되지만 Formula One World Championship은 매년 개최가 된다. 전라남도 영암에서 2010 ∼ 2016년 까지 7년간 개최가 된다.


경기장 시설 및 관련 시설은 잘 갖추어져 있을까?

F1 한국대회 운영법인 카보(KAVO)는 "그랜드스탠드, 시설건물 등 건축부문 88%,토목분야 79.7% 등 전체 공정률 82%로 다음 달이면 완공된다"고 14일 밝혔다. 운영본부에서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충분한 시간이라고 이야기 하고는 있지만, 대회가 10월인 점을 감안한다면 그리 넉넉한 시간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일반적인 스포츠시설의 매력요인들로는 청결성, 편리성, 지각된 혼잡성(얼마나 많은 관람객들이 있는가를 의미. 너무 적거나 많은 경우 모두 시설의 매력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첨단성, 심미성(아름답다는 느낌 즉 미의식), 접근성 등이 있는데 영암 경주장은 이러한 요건들을 충분히 고려한 경주장이 탄생 될 것을 기대해 본다. 그러나 아직 많은 문제점들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중 진입도로가 많지 않아 교통 혼잡이 예상되지만 아직 확실한 해결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시설이 아직 완공되지 않아 세세한 부분까지는 알 수는 없지만, 최근 소비자들은 잘 갖추어진 시설을 선호한다. 또한 이러한 시설을 보는 시각이 아주 고급스러워지고 날카로워 졌다는 점을 꼭 감안해야 한다.

스포츠시설의 기본적인 요건을 보면, 소비고객층에 적당한 시설로 구성되었는가?, 즉 다양한 고객층에 맞는 프로그램을 소화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는가? 견고하고 안정성은 높은가?, 경제적으로 건설되었는가?, 관리나 운영에 편리한 점을 가지고 있는가?, 이용자 특성 별 단독공간을 가지고 있는가?,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호흡할 수 있는 시설로 구성되어 있는가? 등이 있다. 대회 운영본부는 이러한 사항들을 감안하여 경주장 시설을 구축해야 성공적인 대회 운영이 될 것이다.



                                                     (메인 그랜드 스탠드 공정)


또한 이러한 대회를 관람할 수 있는 고객층은 대부분이 수도권이나 대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0 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 관람권의 가격을 보면 많게는 100만원, 적게는 10만원 중반정도의 만만치 않은 가격인 점을 감안한다면 어느 정도의 경제력이 뒷받침되는 집단이 주 고객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벤트가 열릴 지역이 전라남도 영암이라는 지역적인 특색을 감안한다면 숙박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 자명하다. 해외 고객층을 포함한 다양한 고객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숙박시설을 갖추어야 한다. 대회 본부에서는 모텔, 민박 등을 이용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낙후된 숙박시설이 기대치가 높은 고객들을 얼마나 만족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


연계 관광상품이 존재하는가? 

F1 경기가 가지고 있는 특성 중에 하나가 관람형태의 스포츠이벤트이다. 다양한 성격을 가진 소비자들은 관람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본인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이벤트를 선호하기도 하다. 이러한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또한 지역적 특색을 살린 문화관광상품의 전략적 개발이 필요하다. 전라남도 영암을 찾는 고객들은 하루 종일 자동차 경주만을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자동차 경주 이외의 지역특색을 살린 먹거리, 볼거리, 할거리 등의 상품을 개발한다면 방문고객들을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7년 간 매년 개최되는 F1경기를 계속적으로 재방문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이유가 될 것이다.



                                                                   (경기일정)


F1 자동차 한 대 제작비용 100억 원, F1선수 한명의 총수입이 7억 달러(8,400억 원), F1 자동차가 시속 200km로 달리다가 정지하는데 걸리는 시간 1.9초,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 2.4초, 자동차의 배기량은 2400cc이지만 750마력, 타이어 4개를 새것으로 교체하는데 걸리는 시간 2.9초 등 믿기 힘든 장면들을 우리의 눈으로 직접 경험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 이러한 엄청난 기회를 자주 볼 수 있느냐? 이번 한번으로 끝을 보느냐는 여러분의 관심과 앞에서 언급한 여러 조건들이 충족 되었을 때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다양한 스포츠의 세계를 경험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흥미와 감동, 새로운 경험의 짜릿함을 느끼게 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더 나아가 모터스포츠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이 모터스포츠의 중심지로 다시 태어나기를 팬의 한 사람으로 기대해 본다.

ⓒ 스포츠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2

  •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대회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언젠가 건설 중인 영암 경기장의 모습을 본 적 있었는데,
    그 자리에 장차 슈마허가 달릴 걸 생각하니 설레이더라구요.

    • 너서미님 방문 감사드립니다.
      저도 저번주에 영암에서 F1에 관련된 각종 홍보물을
      보았습니다. 관람권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꼭 한 번
      가보고 싶네요.^^

                                                                                                  글 / 김대호 (안산도시공사 홍보과장)

최근 야구계에 돔구장 논란이 거세다. 야구인 모두의 숙원인 돔구장 건립이
가시화됐는데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찬반양론이 뜨겁다. 돔구장 건설을 반대하는 목소리는
서울 부산을 제외한 도시에는 돔구장 같은 시설이 필요 없다는 논리를 편다.
막대한 건설비용 뿐 아니라 엄청난 규모의 운영자금을 감당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대로 돔구장이야말로 한국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돔구장을 통해 야구발전은 물론 해당 지자체의 브랜드 강화와 관광산업으로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해 한국에 돔구장은 들어서야 한다.
굳이 서울이나 부산이 아니어도 돔구장은 많을수록 좋다. ‘돔구장이 왜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돔구장은 스포츠 시설이 아니라 복지시설이다’란데서 찾을 수 있다.
돔구장에서 야구가 열리는 날은 아무리 많이 잡아도 1년에 100일이 채 안 된다.
나머지 260일 이상은 다른 방편으로 활용되어야 한다. 놀이공원, 편의시설, 휴식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기능을 해야 한다.


미국과 일본의 돔구장은 야구장 외에 저 마다의 독특한 용도로 팬들을 찾아가고 있다.
도쿄돔은 일명 ‘도쿄시티’로 불릴 정도에 그 안에 온갖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 마디로 도쿄의 관광자원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후쿠오카돔은 지붕개폐와 레이저쇼로 팬들을 시선을 사로잡는다.
삿포로돔은 전망대가 볼거리이다.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전 스카이돔)는
야구장 전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31층짜리 호텔이 명물이다.
각 지자체에서 돔구장 건설을 추진하는 까닭은 시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추기 위해서다. 돔구장을 통해서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국제적인 대형 이벤트와 수준 높은 문화 행사를 유치할 수 있다.
1988년 도쿄돔의 개막행사는 당시 최고 인기를 누리던 세계헤비급 복싱챔피언 마이크 타이슨의
타이틀 방어전이었고, 전 세계 최대 규모의 돔구장인 미국 풋볼리그(NFL) 달라스 카우보이스의
카우보이스스타디움 개막행사는 영국의 전설적인 록그룹 롤링 스톤스의 공연이었다.

한국에 돔구장이 들어서면 그 동안 마음이 있어도 시설이 없어 유치하지 못했던 굵직한 대형 공연이나
체육행사를 개최할 수 있다. 돔구장은 문화 수준을 업그레이드시켜주는
우리 국민 모두의 자부심이자 자산인 셈이다.


야구적인 측면에서도 당연히 엄청난 부가가치를 누린다. 한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4계절이 뚜렷하다. 누구나 알듯이 야구는 어깨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야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여름철 스포츠다. 불행히도 한국에서 야구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기간은 엄밀히 따져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에 불과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은 돔구장이 사라지는 추세이고,
일본은 우리보다 비가 많이 와 돔구장이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
이들은 한국엔 돔구장이 그다지 필요치 않다고 덧붙인다.
또한 인조잔디를 이유로 돔구장 무용론을 주장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야 말로 돔구장이
가장 절실히 필요한 나라다. 우리나라엔 프로야구가 한창 열기를 더해가는 7월 한 달 간
집중호우가 내린다. 대부분의 팀이 7월에만 10경기 가까이 비 때문에 치르지 못한다.
대구, 광주, 대전, 목동 등 4개 구장은 옥외구장인데도 인조잔디를 깔아놓고 있다.
천연잔디로는 우리나라 계절상 특징 때문에 정상적인 경기를 소화할 수 없어서다.
KBO에서는 팬 증가를 위해 경기 수를 늘이고 싶지만 우리나라 기후 형편상 언감생심이다.
한국은 팀 당 한 시즌에 133경기, 일본은 144경기, 미국은 162경기를 치른다.

돔구장이 생기면 어떻게 될까. KBO는 가장 먼저 경기 수 늘이는 작업에 들어갈 것이다.
경기 수가 늘어나면 입장관객이 많아지는 것 뿐 아니라 선수들의 각종 개인기록이 상향 조정된다.
다시 말해 프로야구의 내, 외형적 수준이 동시에 올라가는 것이다.

돔구장이 들어서면 안락한 환경에서 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팬은 물론이고 KBO와 선수, 구단도
이득을 얻게 된다. 야구가 문을 닫아야 하거나 시린 손을 감싼 채 관전해야 하는 2,3,10,11월 등
4개월 동안 최적의 조건에서 야구를 펼칠 수 있다. 이 기간 국내경기를 할 수 있고,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도 있다. 당장 대만에서 내년 11월 한국 일본 대만 중국이 참가하는 아시아시리즈를
유치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한국은 기후 여건상 돔구장 없인 국제대회를 엄두도 낼 수 없다.

돔구장이 가져올 각종 인프라 수입도 옥외구장과는 비교가 안 된다.
돔구장은 이를 사용하는 홈 구단과 구장의 가치를 동반 상승시켜
각종 부대수입(광고료와 중계권료 등)을 증가시키고, 팬의 소비를 촉진시킨다.
경기장 시설이 프로구단의 브랜드가치를 형성하는 주요 요인이란 점은 주지의 사실이다.


ⓒ 스포츠 둥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Comment +4

  • ㅇㄹㅇㄹ 2010.05.23 14:06 신고

    이분 야구 보시는 분인지ㅡㅡ
    일년에 돔구장에서 최소 150경기는 열려요
    1팀당 133게임 열리구요
    플레이오프까지하면 더 열리죠

    • 막시무스 2010.05.24 11:01 신고

      한 팀당 133경기이니, '홈&어웨이'로 경기를 치르면 약 70경기가 아닌가요?

      서울이면 100경기가 넘겠지만, 아니면 100경기가 안될 것 같은데요...

  • 이글스 2010.08.14 23:36 신고

    돔구장에서 야구 경기 열리는 날이 100일이 채 안된다고요?
    그러면 돔구장은 뭐하러 짓는 건데요?
    주 목적은 야구시합 입니다.
    야구외에 부수적인 것만 관광시설로 한다는거지.
    돔구장 지으면 좋은점도 있어요.
    솔직히 비오는 날에도 야구 볼 수 있고...그 지역 경제도 살리고(운영이 잘될 경우에 한해서).
    그러나 저는 지금 현재로서는 돔구장 건설에는 반대하는 입장 입니다.
    현재 시점에서 우리나라 경제가 그렇게 활황세도 아니고,부정적으로 말해서 만일 이것을 지어 놓았다가 운영이 잘 안되면 적자 덩어리 입니다.
    저도 위에 글을 적었습니다만,우리나라에 비가 오면 얼마나 오겠습니까?
    우리나라가 저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도 같은 나라도 아니고....
    7월에 장마철,8월에 태풍 두어개 정도,비 많이 와봐야 7,8월이 전부 입니다.
    옥외구장도 좋은점이 많습니다.
    요즘 X스포츠에서 중계되고 있는 지바롯데 경기를 보니까 그 경기장도 좋더군요.
    히로시마 카프 구장도 괜찮고.
    이승엽 선수가 한창 전성기일때 도쿄돔에 지인들과 함께 들어가 봤는데,시설은 깨끗하고 좋더군요. 그런데,좀 답답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하늘이 콱 막힌게.....
    무엇보다도 야구는 하늘을 보면서 날아가는 백구(白球)를 즐기는 것이라 생각 합니다.
    옥외구장 이라도 수용인원은 적어도 30,000명 정도는 돼야겠죠.

    • 돔찬성 2011.01.13 06:52 신고

      야구열기가 한창일 7~9월에 그렇게 비가 내리니, 완전 찬물 끼얻는거지요. 2010년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이젠 두 달 내내 비 올 정도로 한국 기후는 바뀌었습니다. 이젠 돔구장이 꼭 필요해졌습니다. 경제적인 이유로 돔구장 반대하다간, 한국에 야구는 머지않아 사라질겁니다. 관중없는 야구는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