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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학수

 

 

 

 

 

  한강과 대동강 변에 우뚝 솟은 초대형 경기장인 잠실종합운동장과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은 모양은 각기 다르지만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 공통점은 한 시대물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축물로서 민족의 대사를 치르기 위해 지어졌다는 것이다. 잠실종합운동장은 조선시대 백자의 곡선미를 지닌 건축물로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과 1988서울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만들어졌다.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은 낙하산이 활짝 펴진 모양을 갖춘 세계최대 경기장중 하나로 1989년 세계청년축전을 위해 완공됐다.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출처: 두산백과)                       ▲평양 능라도 5.1 경기장 (출처: NK투데이)

 

 

 남북한 체육시설의 상징이 된 두 경기장은 지어졌을 당시의 시대적 이데올로기가 곳곳에 흔적으로 남아 있다. 당시는 지금보다 더 강한 민족공동체의 집단적 의지가 작동하던 시대였다. 건축물 자체를 집단적 행사를 위한 공간으로 생각해 개인적인 자리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잠실종합운동장과 평양 능라도 5·1경기장 모두 주차장이 아주 협소한 게 대표적인 증거이다.

 

잠실종합운동장은 야구장, 실내체육관, 수영장 등을 포함해 관중 수용능력이 10만명이상이지만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잠실종합운동장이 만원을 이루면 주변 도로 일대가 극심한 주차난으로 교통이 마비되기 일쑤다. 20~30년 후를 내다보지 않고 자가용문화가 자리잡기 이전의 시대적 정서와 생각만을 갖고 경기장을 지었기 때문이다.


평양 능라도 5·1경기장도 사회주의의 집단적 사유와 행동양식으로 세워져 개인적인 공간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 1991년 남북 청소년 단일팀 구성을 위한 남북친선경기 취재를 위해 방문했던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은 15만 관중수용능력의 거대한 건축물이었지만 관중들의 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 있지 않았다. 주차장은 잠실종합운동장보다 월등히 작았고, 경기장 내 관중석은 딱딱한 시멘트 바닥 그대로였다.

 

 남북한 모두 경기장을 스포츠적 측면보다는 축제와 각종 행사 등을 위한 공공 집회장소로 간주하고 개인보다는 집단과 조직을 우선시하는 관료주의가 작동했던 것이 이같은 경기장을 낳게했다. 남북한 모두 국가주의적 계도와 민족주의적 강박이 심했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몇 년 후 박찬호의 전성기 시절인 1997년 LA 다저스 스타디움을 처음 방문했을 때, 거대한 주차장과의 비교를 통해서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관중들의 편익을 고려한 LA 다저스 스타디움은 경기장보다 3~4배 더 큰 주차장을 만들어 관중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남북한과는 스포츠문화 풍토가 너무나 큰 차이를 보였다.
20여년이 흐른 지금, 남북한의 대표적인 경기장이 새로운 양식으로 탈바꿈, 시대변화를 실감케 해주고 있다.

 

 

 ▲이랜드가 개조한 잠실종합운동장  "레울파크"  -출처: 스포츠조선

 

 잠실종합운동장은 지난해 축구단을 창단한 이랜드가 축구전용구장으로 개조했다. 관중을 5천여명으로 제한하고 '레울파크'라고 이름을 붙은 이랜드의 독특한 홈 구장 운영방식은 색달랐다. 레울파크는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의 기존 좌석 7만여석을 병풍처럼 두르고 필드 근처에 좌석을 새로 설치하는 방식으로 설계했다. 양쪽 골대 뒤의 콘테이너형 스위트와 파티 입석은 관중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경기장을 관중을 위해 안락하고 오붓하게 바꿔놓았던 것이다. 행정편의주의로 수십년간 운영됐던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이랜드의 혁신적인 발상으로 그동안 집단주의 정서에 매몰돼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한 관중들이 마침내 대접받는 세상이 됐다.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은 지난 해 10월 인천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북한 선수단이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두고 개선한 뒤 새롭게 단장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작년 10월29일자 '노동당 시대의 대기념비적 창조물로 훌륭히 개건된 5월1일 경기장 준공식 진행'이라는 기사를 통해 "위대한 당의 영도밑에 '5월1일 경기장'이 우리나라 체육시설의 상징으로 문명국의 체모에 맞는 경기장으로 훌륭히 개건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 '5월1일 경기장'이 15만석의 관람석을 가진 축구장과 육상트랙, 예비운동실, 선수침실, 감독실, 심판원실, 검사등록실 등이 국제적기준에 맞게 갖추었다고 소개했다. 또 수영장, 탁구장, 미니골프장, 피로회복실을 비롯한 체육 및 문화후생시설들과 봉사망들이 최상의 수준”이라고 선전했다.


남북한 경기장이 시설 개수에 나선 것은 시대적인 변화에 따른 결과이다. 잠실종합운동장은 다양화, 개인화의 추세가 확산되는 시대적 추세에 맞춰 관중이 주체가 되는 스타일로 바꾸게 됐다. 평양 능라도 5·1 경기장도 스포츠 국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스포츠를 위한 공간을 확충했던 것이다.


스포츠 경기장에는 알게 모르게 당대의 시대적 정신이 내재되어 있으며 시대적 가치와 규범이 체육 시설의 상징물로 표현되게 마련이다. 잠실종합운동장과 평양 능라도 5·1 경기장의 과거와 현재은 이를 잘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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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회원제 골프장의 입장료에 부가되는 체육진흥기금이 다시 징수되면서 법 위반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문체부는 조성된 체육진흥기금을 9홀 대중골프장 조성에만 사용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골프대중화를 위해 바람직한 조치로 평가된다.


회원제 골프장의 입장료 부가금(체육진흥기금)이 2013년 1월 1일부터 폐지되었으나 법 위반 논란 이후 올해 2월 1일부터 다시 징수하고 있다. 당초 정부는 2012년 4월 2일 제1차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회원제 골프장에 대한 부가금의 일몰시한을 2015년말까지 설정했으나 2012년 8월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내수소비 활성화를 목적으로 조기에 폐지했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논란에 대해 부가금 징수의 최종승인권한이 문체부 장관에게 있으며, 부가금의 폐지가 중대한 공익상의 필요에 따라 취해진 조치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문체부가 부가금 징수의 근간이 되는 국민체육진흥법을 개정하지 않고 부가금을 자의적으로 폐지해 정부가 법을 위반했다는 논란이 일었고, 부가금 폐지가 중대한 공익상의 필요조치라는 해명도 설득력을 얻지 못하면서 올해 2월부터 부가금을 다시 징수하기로 했다.



국민체육진흥법 제20조(기금의 조성)에 보면, ‘기금은 다음 각 호의 재원으로 조성한다’고 명시되어 있고, 제3항에는 ‘골프장(회원제로 운영하는 골프장을 말한다) 시설의 입장료에 대한 부가금’으로 되어 있다.


회원제 골프장에 대한 부가금은 1라운드 입장료에 따라 1인당 최대 3,000원까지 부과되고 있다. 연도별 징수액을 보면, 2008년 373억원에서 2012년에는 433억원으로 늘어났지만 2009∼2010년 동안에는 지방 회원제 골프장에 대한 조세특례제한법이 실시되면서 징수 대상 회원제 골프장과 기금 징수액이 200억원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지난 2월부터 부가금이 재징수되면서 체육진흥기금은 2014~2015년까지 적어도 9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하게 되었다.


정부의 기금 재부과 방침으로 회원제 골프장의 입장료는 다시 인상되고 있다. 체육진흥기금이 부과되지 않았던 2013년의 경우, 이를 입장료에 반영시킨 회원제 골프장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제 골프장 204개소(제주도 제외)중 회원 입장료가 인하된 곳은 64개소(전체의 31.4%), 비회원 그린피가 인하된 곳은 32개소(15.7%)이고, 이 중 회원ㆍ비회원 입장료를 모두 인하한 골프장은 20개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체육진흥기금 폐지에도 불구하고 회원제 골프장의 입장료를 인하하지 않는 것은 사실상 입장료를 인상시킨 것으로, 체육진흥기금을 면제시키면서 입장료를 인하하려는 政府정책에 역행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한편 문체부가 회원제 골프장에서 조성된 체육진흥기금을 9홀 대중골프장 건설에만 사용한다고 밝힌 것은 바람직한 조치로 평가할 만하다. 다만 앞으로 조성되는 대중골프장은 에콜리안정선CC처럼 시골구석에 만들지 말고 대도시 근교에 만들어서 실질적으로 골프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어야만 한다. 또한 기금 조성 대중골프장들은 골프 꿈나무들은 물론이고 일반골퍼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골프장이 생활체육시설로 탈바꿈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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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연구소장)



지난 5일 심장병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뜬 포르투갈의 ‘흑표범’ 에우제비우의 부고를 전하는 미국 뉴욕 타임스 기사에서 눈에 확 들어온 문장이 있었다. 

“Eusebio played down racial and national politics, praised others and denied stories about him that could have been turned into legend."

이 문장은 에우제비우는 인종과 민족적인 정치를 작게 다루고, 상대 선수를 칭찬하며 전설이 될 수 있는 자신의 이야기를 부인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을게다. 1960년대 펠레와 함께 세계 축구를 호령했던 슈퍼스타였던 그의 새로운 면을 알게 한 부분이다.


기사 작성자인 뉴욕 타임스의 원로 칼럼니스트 조지 벡시가 에우제비우를 뛰어난 축구실력 뿐 아니라 따뜻한 인간애를 지닌 이로 평가한 것은 아주 신선한 의미로 다가왔다. 벡시는 에우제비우가 생전에 훌륭한 인품을 보여주며 여러 번 자신의 소신과 의지를 밝혀  부고 기사에서 충분히 인종주의와 식민주의를 싫어했다고 써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1968년부터 뉴욕 타임스에서 스포츠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벡시는 축구, 농구, 권투 등 다양한 스포츠에 관한 기사를 써오며 전문적이고 날카로운 안목을 보여 왔는데, 이번 에우제비우 부고 기사 역시 베터랑 저널리스트다운 수준 높은 글이었다. 


보통 스포츠팬들이나 저널리스트들이 사실보다는 서사적인 무용담이나 이야기를 더 좋아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선수를 넘어서 한 인간의 인생철학에 대한 세부적인 일면을 상세하게 보여주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벡시가 얼마나 철저하게 취재를 했으며, 선수에 관해 많은 자료를 갖고 있는 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월드컵 축구대회를 8번이나 취재를 한 바 있는 벡시는 다른 어느 매체도 범접하지 못하는 뉴욕 타임스의 자랑인 부고기사(Obituary)에서 에우제비우에 대한 심도 깊은 기사를 쓰는 역량을 발휘하는 개가를 올린 것이다. 벡시의 부고 기사를 통해 천부적인 재능과 실력, 의지 등을 갖춘 위대한 축구스타인 에우제비우는 비단 스포츠에서 이기고, 지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인생의 가치를 추구한 이로 스포츠사에 결코 잊을 수 없는 불멸의 스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 같다.


벡시의 기사를 보면서 필자를 비롯한 국내 스포츠 저널리스트들은 자성의 기회를 가져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기사 각도와 보도방법 등에서 큰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국내 언론들은 에우제비우에 대한 부고기사를 대체적으로 선수활동 경력 등에 초점을 두고 보도했다. 1960∼70년대 펠레와 함께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이름을 날린 전설적 인물로 1942년 포르투갈 식민지였던 모잠비크에서 태어났으며 1960년부터 15년 동안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활약하고 무려 11차례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어냈고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는 9골을 터뜨리며 포르투갈의 3위 달성을 이끌었다는 정도의 내용이었다. 

좀 더 자세한 기사는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북한과의 준준결승에서 전반 25분까지 0-3으로 뒤지다 혼자 4골을 터뜨려 5-3의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고, 1970년도 한국을 방문해 35m 대포알 같은 프리킥 슛을 성공시켜 당시 대표팀 골키퍼 변호영이 “그의 슛은 내가 겪은 가장 무서운 것이었다.”고 했던 것을 소개하는 정도였다. 모 신문에서는 그의 자서전 ‘내 이름은 에우제비우’의 일화 등을 소개하며 ‘헝그리 정신’을 극복한 스포츠 스타의 상징으로 뻔한 스토리를 전했다.


이 정도로 그에 대한 부고기사를 처리하는 게 과연 합당한 것인가. 50대 이상들에게 유세비오라는 영어식 발음으로 더 많이 알려졌던 1970년대 펠레와 함께 국내에서  최고의 세계 스포츠 스타로 인기를 한몸에 받았던 에우제비우라는 점을 고려할 때, 뭔가 아쉬운 부분이 많다.

1991년 포르투갈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 남북청소년 단일팀이 출전했을 때, 필자를 비롯한 많은 국내 보도진이 에우제비우를 포르투갈 현지에서 인터뷰를 한 적이 있었다. 당시 에우제비우는 벤피카 유소년 축구팀을 지도하는 고문을 맡았는데, 대회 스폰서인 코카콜라 측의 주선으로 한국 보도진과 격의 없이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차돌같이 단단한 몸이지만 키는 다소 작았다. 실제 축구선수로서 그의 키는 175cm 정도이지만 탄탄한 근육질로 체격이 더 커 보였다. “북한전이 내 인생에서 최고의 경기였으며 그 경기를 통해 축구선수로서 정점을 찍었다”며 에우제비우는 인터뷰한 기자들과 일일이 개인적으로 사진을 찍어주는 친절과 아량을 베풀었다.


(지난 1991년 포르투갈 세계청소년 축구선수권대회 취재갔을 때 에우제비우와 찍은 모습. 에우제비우는 세계축구를 호령한 슈퍼스타였지만 다정다감한 이웃 아저씨같이 좋은 인상과 마음씨를 가졌다. ⓒ김학수)



에우제비우가 국내 보도진에게 다시 얼굴을 보인 것은 2002년 한· 일 월드컵 때였다. 포르투갈 TV 해설자로 방한한 에우제비우는 예선에서 한국과 한 조에 속한 포르투갈에 대한 전력을 묻는 국내 언론 취재진에게 전문적인 코멘트를 했던 것이 기억이 난다.

불가능한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던 북한과의 잉글랜드 월드컵 8강전에서의 인상적인 경기를 기화로 세계축구의 ‘흑표범’으로 불렸던 에우제비우는 다른 어떤 선수들보다 많은 얘깃거리를 가졌던 스타였다. 1960년대 유럽축구무대에서 드물었던 흑인선수로서 세계적인 스타로 첫 주목을 받았으며 훨씬 연봉을 많이 주는 이탈리아에서 활동하지 않고 고국처럼 여겼던 포르투갈 축구를 지켰다. 경기가 끝나면 상대 선수들의 뺨을 만져주고, 포옹하는 따뜻한 우정을 주고받았던 그는 미국 프로야구 최초의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에 비교되기도 했고, 글로벌 스타로 크게 성공한 디디에 드로그바의 롤모델이었다고 할 수 있다. 


가난, 흑인, 식민주의를 극복한 한편의 인간승리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그의 삶에 가려져있던 개인의 이면들을 국내 언론들은 제대로 들춰내지 못했다. 특히 남북한과 깊은 관련이 있는 위대한 축구 스타 에우제비우의 부고를 접하면서 느낀 점은 앞으로 국내 언론들이 좀 더 심층적이고 다양한 관점으로 선수의 인간적인 부분에 대한 기사를 많이 취급해주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선수이기 이전에 인간이 먼저라는 사실을 에우제비우는 이 세상을 떠나면서 말을 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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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2014.01.21 15:15 신고

    글쎄요, 물론 부고기사가 남북한관련, 기록관련해서 뉴스가 나왔지만

    제가 읽은 기사중에서
    에우제비오에 대해서 축구선수의 인간적인 면에 대한 기사도 많았습니다.

    아래와 같이 링크합니다

    http://mnews.joins.com/news/article/article.aspx?total_id=13573945

    http://www.fourfourtwo.co.kr/interview/interview_view?idx_B=1140&RNUM=72

    http://m.sports.naver.com/worldfootball/news/read.nhn?oid=032&aid=0002427879

    한국 저널리스트들은 획일성에 대해서 비판하시는데 뉴욕타임즈의 백시같은 저널리스트들이 나오려면 한국스포츠언론이 어떻게 하면 더 심층적일수있는지 방법론을 제시해야되는거아닐까요?

글/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2005년 이후 매년 30개소씩 늘어났던 개장 골프장수가 올해에는 골프장 건설붐이 식으면서 12개소에 불과할 전망이다. 하지만 입장료가 저렴한 대중골프장수는 꾸준히 늘어나면서 골퍼들의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

작년에는 25개 골프장이 정식 개장했는데, 대중골프장은 20개소에 달해 회원제 4개소보다 5배 많았다. 이를 18홀로 환산하면, 회원제 골프장은 5.0개소, 대중골프장 23.5개소 등 모두 29.5개소에 달했다. 이에 따라 국내 골프장수는 작년말 494개소에 달해 500개에 육박했다.

 

그렇지만 올해는 대중골프장 10개소, 회원제 골프장 2개소 등 12개소만이 개장할 예정에 있어 2005년부터 시작된 골프장 건설붐이 식고 있다. 개장 골프장수가 줄어드는 것은 기존에 운영 중인 골프장한테는 희소식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0개소(증설 2개소 포함)를 개장해 가장 많고, 호남권 3개소, 충남·영남권 각 1개소가 개장하는데, 앞으로도 골프인구가 많이 거주하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도별 개장 골프장수를 보면, 골프장 건설붐 덕택으로 2005∼2013년 동안 매년 30개소씩 개장했다. 이 중 회원제 골프장수는 2007년 21개소로 최고수준을 기록했고 2010년 19개소에 달했지만 올해는 4개소로 급감했다. 이처럼 개장 회원제 골프장수가 줄어드는 것은 골프회원권값 폭락과 입회금 반환 사태 등으로 회원권 분양이 잘 안되기 때문이다. 반면 대중골프장수는 2008년 33개소로 가장 많았고 2010년 이후 매년 20개씩 개장했다. 2008∼2013년 5년 동안 개장한 골프장수는 209개소인데, 이 중 대중골프장수는 138개소로 전체의 66.0%를 차지했다.

 

 

이처럼 대중골프장수가 급증한 것은 수익성이 높고 회원권 분양난으로 개장전에 회원제에서 대중골프장으로 전환해 개장하는 곳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올해 회원제에서 대중골프장으로 전환해 개장한 곳이 이천마이다스, 로드힐스, 엠스클럽, 사천CC 등 6개소에 달했다. 또한 회원제로 운영하다 대중골프장으로 전환한 곳은 2012년과 2013년 각각 3개소, 내년에도 4개소에 달할 예정이다. 게다가 입회금 반환 사태로 대중골프장으로 전환하는 회원제 골프장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기침체 등으로 골프장 이용객수는 하락세를 보이지만 대중골프장수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대중골프장간의 고객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회원제 골프장 역시도 운영적자 확대로 평일 성수기 시간대와 토요일을 제외하고 입장료 할인이 일반화되면서 회원제·대중골프장간 경쟁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침체에 따른 소득정체로 지갑이 얇아진 골퍼들은 입장료 등 이용료에 민감하다. 특히 여성골퍼들은 입장료가 5천원, 1만원 정도 싼 골프장을 선택하면서 골프장간 가격인하 경쟁을 더욱 부채질할 것이다. 이는 골프장의 1인당 소비단가를 떨어뜨리면서 수익성을 둔화 내지 악화시키지만 골퍼들은 더 싼 가격이 플레이할 수 있게 된다. 최근 팀당 캐디피가 12만원으로 인상되면서 골퍼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지방골프장을 중심으로 캐디선택제가 빠르게 도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골프장에서 캐디선택제를 도입하는데 걸림돌인 늦장 플레이, 두세번 티샷 등을 지양하고 디폿·벙커정리도 솔선수범하는 등 골퍼들의 의식전환도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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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학수 (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연구소장)



스포츠는 언듯보면 속도를 경쟁하는 듯이 느껴진다. 육상 트랙종목의 경우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출발지점에서부터 도착지점에 누가 빨리 가느냐로 승부가 갈라진다. 비록 육상이 아니더라도 순간 스피드를 활용해 힘과 탄력을 발휘할 경우, 어떤 종목이든 유리할 수 있다. 속공이나 돌파후에 빠르게 이어지는 농구의 레이업슛, 네트 옆으로 낮은 토스에 이어 신속하게 이루어지는 배구의 속공, 순간 스피드를 이용해 화려한 공중묘기를 선보이는 체조와 피겨스케이팅 등. 스포츠 종목들은 속도의 경기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잔잔히 살펴보면 스포츠는 ‘빠름’ 보다는 ‘느림’쪽에서 참 묘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전체적으로 빠른 동작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하나 하나의 몸 동작이 이어져 만들어진다. 스피드는 완벽한 신체동작이 전제가 됐을 때만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겉과 속이 다른 스포츠가 갖고있는 역설이다.


히딩크 감독이 2002 한일월드컵 축구 대표팀을 이끌었을 때이다. 월드컵이 열리기 1년전 유럽 원정에 나선 한국팀은 체코팀에 5-0으로 대패했고, 한국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컵서 1998 프랑스 월드컵 우승팀인 프랑스에게 5-0으로 완패했다. 큰 점수차로 패배한 히딩크 감독에게 ‘오대영’이라는 닉네임이 따라붙었다. 한국팀의 패인을 전반적으로 분석한 히딩크 감독은 한국축구의 최대 강점인 특유의 스피드가 오히려 최대 문제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경기 초반 오버페이스를 할 정도로 죽어라고 뛰어다니는 한국 선수들은 경기가 거듭될수록 스피드가 뚝뚝 떨어져 스피드 안배를 철저하게 하는 유럽팀들에 맥없이 무너졌던 것이다. 일순간 빠른 축구를 한 것처럼 보였을 뿐, 경기 전체적으로는 오히려 ‘굼벵이 축구’를 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 선수들이 유럽 선수들에 비해 결코 빠른 축구를 하는게 아니다”며 “한국축구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필요할 때 스피드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 축구의 문제점을 간파한 뒤 스피드 완급을 조절하는 훈련에 돌입했다. 공격수들은 무리하게 스피드를 앞세워 돌진하지 않도록 했으며 수비수도 볼만 쫓느랴 체력을 소모하지 않도록했다. 전체적으로 스피드와 체력안배를 조절할 수 있었던 한국축구팀은 월드컵 직전 유럽팀과 대등한 전력을 확보하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 

세계축구에서 특급공격수로 인정받고 있는 메시 등의 플레이를 자세히 보면 왼발, 오른발로 툭툭치며 느릿하고 정교한 발기술로 현란한 개인기를 발휘한다. 상대 수비수가 급하게 달려들다가 어느 순간 개인기에 말려들어 헛발질을 해대며 수비가 뻥 뚫리는 경우가 많다. 메시 같이 테크닉이 뛰어난 공격수들은 상대 수비수의 발동작을 보며 볼컨드롤을 엇박자로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속도전을 펼치는 마라톤도 엄밀히 보면 제 페이스를 얼마나 잘 지키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세계 최고의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일지라도 초반부터 질주하는 경쟁자를 따라가다가는 오버페이스로 곤두박질치는 수가 많다. 따라서 느린 거북처럼 컨디션을 꾸준히 이어나가야 자기 기록을 낼 수 있고,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 


내년 2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맞붙게될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라이벌 대결도 어떻게 보면 느림의 승부가 될 듯하다.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김연아는 예술적 표현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아사다의 도전을 뿌리칠 수 있었다. 한 발을 들고 나비처럼 활짝 몸을 펼치는 빙판 연기는 마치 슬로우 비디오를 보는 것 같았으며 공중에서 연속 도는 회전묘기는 탁월한 표현력으로 압권을 이루었다. 이에반해 아사다는 빠른 스피드와 트리플 악셀 연기를 펼쳤으나 예술적 표현력에서는 김연아보다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연아와 아사다의 결정적인 차이는 고도의 기술을 얼마나 잘 표현하는가에서 갈렸다. 김연아는 세부 동작 하나 하나를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했던 반면, 아사다는 마치 벼락치기 공부를 한 수험생마냥 모든 동작을 마치 암기해서 하는듯한 부자연스러운 동작을 보였던 것이다. 





밴쿠버 올림픽 우승이후 한때 부상 등으로 인해 은퇴를 결심했던 김연아가 세계 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최근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다시 정상을 차지하며 건재를 과시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이 갖고있는 느림의 내공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 소치 올림픽서도 김연아가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아사다보다 속내를 드러내보이는 진짜 실력을 보여준다면 올림픽 2연패를 차지할 수 있다고 본다.


우생마사’(牛生馬死)란 사자성어가 있다. 홍수 때 말은 발버둥치며 물길을 거슬러 헤엄치다 힘이 빠져 죽지만 소는 물에 몸을 맡긴 채 둥둥 떠다니다가 살아남는다는 뜻이다. 일이 꼬이더라도 무리해서 억지로 풀지 않는다는 얘기이다. 무조건 앞만보고 빨리 달린다고 스포츠에서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스피드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연스럽고 정밀하게 구사하는  테크닉이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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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입회금제를 도입한 회원제 골프장 대부분이 입회금 반환 문제 등으로 회원제 골프장산업 존립 기반이 위협을 받고 있다. 회원제 골프장은 조성취지에 맞게 회원 위주로 연회비를 납부하고 회원 입장료는 비회원의 절반 수준으로 설정해 운영하는게 바람직하다.




회원제 골프장의 구조적인 문제들


골프회원권을 갖고 있는 회원들은 전체 이용객수의 절반 수준이고 회원 10명중 6명이 세금만 내고 치지만, 非회원들은 비싼 요금 때문에 이용을 기피하면서 흑자경영이 어려운 구조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1989년 이전에 개장한 회원제 골프장의 회원 주중 입장료는 평균 61,900원에 달했지만 2000∼2005년 27,800원, 그리고 2011∼2013년에는 24,400원으로 낮아졌다. 따라서 1989년 이전에 개장한 회원제 골프장들은 개별소비세(21,120원)를 제외하더라도 4만원 정도의 입장료 수입이 발생하고 회원수도 1,000명 이상으로 많기 때문에 경영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2000년 이후에 개장한 회원제 골프장들은 골프장의 입장료 수입이 거의 없고 회원수도 적기 때문에 적자경영이 불가피하다. 다만 2000년대에 흑자를 유지한 것은 골프붐에 편승해 비회원들에게 턱없이 높은 입장료를 부과했기 때문이다.

한편 173개 회원제 골프장의 재무제표를 분석할 결과, 평균 부채비율은 2,620%에 달하고 금융권 차입금이 196억원에 달하지만, 자기자본은 47억원에 불과한 기형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 입회금이 부채에 포함되기 때문에 부채비율이 높은 것은 당연하지만 입회금을 제외한 부채비율도 1,040%에 달하고 있다. 건전 부채비율 기준을 산업은행은 250%, 금융감독원은 200% 이하로 설정해놓고 있는데, 이 기준에도 훨씬 못미친다.


회원제 골프장들의 회생 방안


입회금을 반환할 자금여력이 있는 곳은 입회금을 반환해주고 대중골프장으로 전환하고, 자금여력이 없는 곳은 골프장을 회원들이 인수해 주주회원제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 회원제를 고수할 경우에는 회원 위주로 운영하고 연회비를 납부하며 회원 입장료는 비회원의 절반 수준을 받는게 바람직하다.

미국과 일본의 고급(private) 회원제 골프장의 운영사례를 살펴보자. 미국·일본의 고급 회원제 골프장들은 회원가입시 가입비와 함께 연회비도 납부하도록 되어 있어 회원들에게 받는 일정한 수입으로 안정적인 골프장 운영이 가능하다. 골프장 운영 측면에서 보면, 회원들간의 친목·사교를 목적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새로 회원이 되고자 할 경우, 기존 회원들의 심사와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회원 위주로 운영되면서 비회원들은 회원동반시나 회원추천시를 제외하고는 이용할 수 없다.

우리나라 회원제 골프장들도 미국·일본의 회원제 골프장들처럼 회원 위주로 운영하고 연회비도 납부하도록 해야만 안정적인 골프장 운영이 가능하다. 회원 입장료도 현재의 면제 수준에서 비회원의 절반 수준으로 인상하고 회원권 분양시 분양대금은 소멸성의 ‘가입비’와 반환성의 ‘입회금’으로 분리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운영할 경우, 회원제 골프장이 회원들의 사교·친목장소로 활용될 수 있고 만성적인 적자경영에서 탈피할 수 있으며, 회원권 가치도 보전할 수 있을 것이다. 회원제 골프장을 돈벌이 수단으로 운영하는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회원들은 회원권 폭락으로 이미 절반 이상의 재산상 손실을 입은 상황에서 입장료가 인상되고 연회비를 납부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지만, 회원들의 고통분담없이 회원제 골프장이 살아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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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학수(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연구소장)



“스포츠 글을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한국체육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에서 실시하는 스포츠 언론교실 학생들이나, 대학교와 대학원 스포츠 관련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주로 받는 질문이다. 30여 년간 스포츠에 대한 글을 써온 필자만이 갖고 있는 특별한 글쓰기 원칙이 있지 않을까 해서다. 글쓰기에 고민하는 학생들이면 이러한 물음은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제대로 된 스포츠 글쓰기를 가르쳐주는 데가 별로 없어 학생들의 고민은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이럴 때 필자가 내놓는 대답은 “글쓰기에 왕도는 없다”라는 것이다. 글쓰기는 수학문제나, 과학 공식처럼 딱 떨어지는 정답을 제시하기가 어렵다. 보편타당하고 객관적인 글쓰기 모형을 제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만의 독특한 글쓰기 패턴과 비법들을 갖고 있어 한마디로 “글쓰기가 이렇다”고 말하기 힘들다. 


일반적인 글쓰기와 달리 스포츠 글쓰기는 에세이나 소설, 시와 다르다. 글 쓸 대상이 정해지면 자신이 갖고 있는 생각을 감상적으로 쓰는 문학적인 글과는 판이하다. 스포츠 글쓰기는 보통  대중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일단 언론적인 글쓰기 형태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떠한 틀을 잡고 설명 하기는 힘들지만 나만의 글쓰기 원칙 같은 것이 없는 것은 아니다. 보통 학생들이 스포츠글쓰기에 대한 질문을 해오면 내가 지키는 글쓰기 원칙 등에 대해 대략적으로 얘기 해준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몇 가지가 있다. 먼저 이슈, 전문성, 재미 등이 글감을 고를 때의 고려대상이다. 매일 매일 벌어지는 스포츠 현장에서 대중들의 관심을 끌려면 이슈가 될 수 있는 이야기나 화제여야 한다. 따라서 자신만의 관심사가 아닌, 대중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것을 글쓰기 목록에 가장 중요하게 올린다. 쓸 만한 이슈가 선정되면 전문성 있는 글을 쓰는 게 필요하다. 전문성을 확보하는 방법은 다양한 정보 찾기를 통해 비판 및 대안을 제시하는 일이다. 필요한 정보를 찾는 것은 주로 인터넷 검색, 언론 기사 참고, 내가 읽은 책과 지식 등을 활용해서 이루어진다. 


일단 이슈나 얘기 등이 선정되면 이를 재미있게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 스포츠 자체가 흥미와 재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딱딱하고 건조한 방식으로 글이 쓰인다면 대중적인 스포츠글로서는 낙제점이다. 야구에서 투수전으로 진행되는 단조로운 경기나, 축구에서 골이 터지지 않는 수비공방전이 펼쳐진다면 얼마나 재미없는지를 스포츠팬이라면 다 알 수 있듯이 스포츠글도 어려운 전문용어를 남발하거나 설명식의 글을 써서는 읽는 이의 시선을 받기가 어렵다.   

글감이 결정된 후는 글 쓸 때의 전체적인 구조를 잡는다. 대개가 이야기의 개인화를 거쳐 일반화, 개인화하는 형식을 밟아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주제와 관련된 개인적 경험이나 관련된 이야기 등을 먼저 소개한 뒤, 정보에 대한 분석과정과 비판 및 대안 등을 제시하는 것으로 글이 이어진다. 예전에는 먼저 주제와 관련해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리드(전문)를 세우고 이어서 순차적으로 중요한 내용 등을 쓰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개인화한 에피소드나 소재 등을 먼저 소개하는 것이 훨씬 많아지는 추세이다. 이는 현대사회가 거대해지고 복잡해지면서 여러 다양한 현상 등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작고 단순한 문제들로부터 풀어나가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방법론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예를 들어 최근 필자가 쓴 칼럼 ‘군대클래식(armed force)과 군대스리가의 차이’라는 글을 쓸 때를 설명하자면, 페이스북에 미국 대학농구 개막전이 한국에 있는 미군기지 평택의 캠프 험프리에서 개최된다는 사실을 지인을 통해 알게된 후 인터넷 사이트 구글 검색으로 보충적인 정보를 얻었다. 다양한 언론 기사와 경기 내용 등을 접한 뒤, 한국군에서 이와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가능한지의 여부를 평소 알고 지내는 군 장성을 전화 인터뷰를 통해 확인한 뒤 대안 등을 제시하는 칼럼을 쓸 수 있었다.


얼마 전 모 스포츠포럼지에 실린 ‘9월이면 생각나는 스포츠거인-박세직 전 서울올림픽 조직위원장’의 기획기사는 먼저 박세직 위원장에 대한 원고제의를 받은 뒤 박세직 위원장이 서울올림픽 개막식에서 어떤 모습으로 비쳐졌는지를 당시 신문을 포함한 언론 등의 보도를 참고했으며 구체적인 그의 개인적인 특징을 전문에 담고 유가족과의 전화인터뷰도 시도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우렁찬 목소리에 늠름하고 당당한 자세, 국제신사다운 세련된 매너, 외국인도 놀라는 영어실력. 1988년 9월17일. 서울올림픽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했던 박세직 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라는 전문으로 시작하는 A4 2장짜리 글이 완성됐다.



수 십 년간 반복해서 해와도 항상 새롭게 느껴지는 것이 스포츠글쓰기이다. 이슈를 잡아야 하고, 살아있는 정보 등을 분석해 비판과 대안 등을 제시해야 하는 스포츠글쓰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스포츠글쓰기를 계속 하는 것은 그만큼 의미가 크고 값어치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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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평일 캐디선택제 일반화


5년전에 팀당 12만원으로 올리면서 골퍼들의 반발을 샀던 캐디피도 별 문제가 되지 않고 있다. 이미 대부분의 골프장들이 평일에 캐디선택(No Caddies)제를 도입하고 있고 골퍼들이 많은 주말에만 캐디동반의무제를 지속하고 있다. 접대골프가 크게 줄어드는 대신에 개인골프수요가 급증한 것이 노캐디를 확산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보이스캐디 등 셀프플레이를 도와주는 기기들이 많이 보급되어 있고 골프장들도 거리목을 50m 단위로 세워놓으면서 노캐디로 골프치는데 전혀 문제가 없어졌다. 


골프라는 운동에 경기보조원인 캐디가 도움을 준다는 게 어색했는데, 이제야 골프가 스포츠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하우스캐디가 크게 줄어드는 대신에 티칭프로 자격증이 있는 티칭프로캐디들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 하우스캐디의 팀당 캐디피는 10만원으로 내려갔지만 티칭프로캐디의 팀당 캐디피는 12만~15만원 수준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에는 사회적 약자인 싱글맘, 이혼여성, 그리고 경력단절여성 등에게 캐디교육을 시켜 골프장에 파견하는 ‘캐디 일자리 창출형 사회적 협동조합’이 출범했다. 장관의 인증을 받은 사회적 협동조합에서 캐디를 공급하면서 캐디수급이 원활해지는 동시에, 팀당 캐디피도 9만~10만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사회적 약자들이 좋은 대우를 받고 월급도 식당 등에서 일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 받으면서 캐디를 하려는 여성들이 대거 몰리는 현상도 나타났다. 골퍼들 역시도 사회적 약자인 캐디에게 캐디피를 지급하는 것이 간접적인 기부행위로 보고 1만~2만원 정도의 오버피를 주는 경우도 적지 않다.




골프장 레스트랑, 맛집으로 변신


골프장이 캔커피나 음료수, 빵 등 간단한 요식거리를 휴대할 수 있게 되면서 짠돌이 골퍼들은 간식거리를 집에서 싸오거나 그늘집의 자판기에서 식음료를 사먹고 있다. 그늘집에 골프장 직원이 철수한 지도 이미 오래되었다.

 


클럽하우스에서의 음식값도 시중가보다는 약간 비싼 수준으로 내려갔다. 한국골프소비자모임에서 조사 발표한 캔맥주·이온음료·삶은계란·캔커피 등의 그늘집 식음료 가격은 2013년에 14,917원으로 시중마트 가격(5,070원)에 비해 3배 정도 비쌌지만 2017년에는 8,000원 정도로 내려갔다. 경기침체 지속과 접대수요 급감 등으로 그늘집 장사가 안되면서 그늘집에 커피·음료수 등의 자판기를 설치하고 냉수·온수, 찬 수건·따뜻한 수건을 제공하고 있다. 그렇지만 그늘집 장사가 안되면서 아예 그늘집을 없애는 골프장도 나오고 있다. 동남아 골프장들처럼 예쁘게 치장한 전동카트에 싣고 음료수와 커피, 초코렛 등을 파는 골프장도 있다. 이것도 비싸다고 간단한 먹거리를 대형마트에서 사오는 알뜰골퍼들이 늘고 있다.


골프가 대중화되면서 접대문화도 사라져 선물용인 쌀, 과일 등의 상품매출도 크게 감소했다. 대신에 지역특산품은 시중가격보다 약간 싸고 품질도 골프장에서 보증한다는 점에서 선물용으로 많이 팔리고 있다. 클럽하우스 식당의 음식가격도 크게 내렸다. 그전에는 대형 외식업체에게 외주를 주기 때문에 음식가격이 높게 형성되었지만 최근에는 능력있고 참신한 전문인력들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형 외식업체들에게 맡기고 있기 때문이다. 외식업체들의 위탁수수료도 과거 매출액의 20% 수준에서 최근에는 10%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음식가격이 낮아졌다. 


또 클럽하우스 식당이 ‘맛집’으로 변하면서 골퍼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과거에 천편일률적인 메뉴가 사라지고 그 지역의 특색에 맞는 맛있고 차별화된 음식·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골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현지재료로 제철음식을 제공하면서 골프장을 음식맛 때문에 선택하는 골퍼들도 적지 않은데, 이 덕택에 골프장들이 줄어드는 이용객수를 늘릴 수 있고 골프장의 경영수지를 개선시키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그렇지만 대형 외식업체와 5년간의 장기계약을 한 골프장들은 식당의 음식가격을 인하하지 않을 수 없게 되면서 양자합의하에 계약을 철회하고 능력있는 전문외식업체와 계약을 한 곳도 나타나고 있다. 이들 전문외식업체의 등장으로 식당의 인력이 대폭 줄어들었고 식자재 조달과정에서의 비리도 사라지면서 원가절감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저비용 구조로 발빠르게 전환


골프장의 경영수지는 평일의 가동률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에 평일의 골퍼들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그린피 할인혜택으로 제공하고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골프장들이 할인제도를 도입하면서 골퍼들은 별로 늘지 않고 1인당 객단가만 하락하면서 경영수지가 크게 악화되고 있다. 골퍼들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 그린피 등을 내리면 당분간 손님이 늘어나지만 주변 경쟁골프장들이 자기 손님들을 지키기 위해 추가로 더 내리면서 주변 경쟁골프장들이 적(敵)으로 변하고 있다. 


수익성이 급락하면서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돈이 안되는 인력들을 외부에 아웃소싱하는 골프장이 크게 늘어났고 핵심인력만 채용해서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코스관리 등 아웃소싱업체들이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규모의 경제가 작용하면서 용역비가 싸지고 있다. 


특히 골프장 정문에 들어가면 경비가 인사를 하는 곳은 명문이라는 몇몇 골프장을 제외하고 모두 없앴다. 또 손님이 줄어들면서 혼자서 많은 일을 하는 다기능 정직원들이 많다. 예컨대, 시간적 여유가 있는 직원이 밖으로 나와서 골프가방을 내리고 락커나 프론트를 보는 경우가 지방골프장을 중심으로 많다. 


마케팅이 중요해지면서 외부의 마케팅 전문가들이 대거 골프장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그동안은 골프장에서 오랜 동안 근무하면 전문가로 대접받아 CEO가 되곤 했지만 이제는 돈을 벌지 못하면 자리를 지킬 수 없는 시대다. 또 비용절감을 위해 CEO가 없는 대신에 지배인 체제로 운영되는 골프장들도 적지 않다.


골프장 문턱 크게 낮아져


지역사회의 고립된 섬으로 존재해왔던 골프장들이 골프장을 지역사회에 개방하면서 지역사회와 상생경영하는 곳이 늘고 있다. 지방에 있는 한 골프장은 비수기 시간대에 지역사회의 학생골퍼들에게 무료 라운드를 시켜주고 클럽하우스에 비골퍼들이 와서 식사나 모임을 할 수 있도록 개방하며, 어린이들을 위해 골프장을 전동승용카트로 타고 다닐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 골프장을 웨딩촬영장소로 개방하면서 많은 예비 신혼부부들이 골프장을 찾고 있고 월요일 같은 비수기에는 결혼식장으로 개방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밖에 크리스마스 때에는 클럽하우스와 그늘집에 조명시설을 설치해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고 연말연시에는 골프장 인근 산에서 일몰·일출을 구경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이런 이벤트 덕택에 골프장에 접근도 할 수 없었던 비골퍼들이 골프장을 찾으면서 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동시에 골프인구를 늘리는 효과가 있다. 골프장들도 비수기에 비골퍼들이 많이 찾으면서 식음료 매출이 크게 늘어났고 골프장에 대한 이미지가 개선되면서 지역사회와의 갈등도 사라지게 되었다.


골프장처럼 훌륭한 시설과 조경을 갖춘 곳이 별로 없다는 점에서 골프장들이 지역사회의 중요한 커뮤니티 장소로 탈바꿈하는 동시에, 지역의 중요한 관광자원으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골프가 대중화되면서 초·중·고등학교 교과목에 골프과목이 추가되었고 골프써클도 활성화되고 있다. 골프장들도 정규홀이 끝난 후 트와일 라이트시간에 무료 라운드를 돌게 배려하고 있다. 政府에서는 예방의학 차원에서 정년퇴직한 시니어 골퍼들에게 골프를 적극 권장하고 있는데, 65세 이상 시니어 골퍼들의 그린피는 정상 그린피보다 20% 저렴하다. 


비즈니스의 한 축이었던 접대골프는 거의 사라졌다. 사회가 투명하게 되고 국내경기도 부진하면서 일부 고급골프장에서만 접대골프가 이루어지고 있는 정도다. 개인골프수요가 위축된 접대수요를 대체하고 있고 이용료가 개인지갑에서 지출되면서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골프코스에 페어웨이 빌라 조성 가능해져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내륙의 택지를 제외하고는 페어웨이 빌라(fairway village)를 만들 수 없도록 규제해왔지만 ‘회원제 골프장 활성화’ 차원에서 지난 2017년부터 대도시권 이외의 지방 골프장에게 허용하고 있다. 


그전에는 값비싼 택지 이외에는 페어웨이 빌라를 지을 수 없기 때문에 골프코스 밖에 골프빌리지를 지어왔다. 코스속에 빌라를 지어놓으면, 골프공이 날아들어 유리창이 깨지고 사람이 다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런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 골프공이 인근 페어웨이 빌라로 날아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OB(Out of Bound) 지점에 큰 나무를 심어 놓았고 주택의 울타리에 촘촘하게 쇠기둥을 설치해 놓아 안전하기 때문이다. 이런 페어웨이 빌라에서 살면, 정원이 푸른 잔디로 조성되어 있어 경관이 뛰어나고 며칠전 예약으로 골프를 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면, 강남에 수백억을 갖고 있는 자산가는 충북 제천에 있는 페어웨이 빌라를 구입했는데, 빌라에는 항상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새벽에 일어나면 조용한 페어웨이에서 푸른 잔디를 밟으면서 라운드가 가능하고 저녁에는 지역의 명품주를 먹으면서 바비큐 파티도 할 수 있다. 산속 별장에 살 때에는 뜸했던 자식들도 페어웨이 빌라를 자주 찾고 있다. 손자들이 편하게 뛰어놀 수 있고 자식들도 편하게 쉬면서 라운드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라는 1970년대 유행했던 ‘님과 함께’란 유행가 가사의 일부가 현실화된 것이다. 





이처럼 국내 골프장산업은 하강기를 맞으면서 골프장들이 빠르게 변화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변신하지 않고 있다. 커다란 대세 흐름에 적응하면 살아남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골프장들의 발빠른 변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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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편집자 주) 이 글은 앞으로 5년 후 국내 골프장산업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 필자가 가정해 쓴 글로, ①편과 ②편으로 나뉘어 게재될 예정입니다.



국내 골프장산업이 골프장 공급과잉으로 ‘갑’이었던 골프장이 ‘을’로 바뀌었고 많은 돈을 내면서 홀대받아왔던 일반골퍼들이 ‘갑’으로 자리바꿈한 지 오래다. 골프장당 이용객 수가 줄어든 골프장들은 고객유치를 위해 그린피나 카트피, 식음료비 등을 대폭 낮추고 있지만 골퍼들은 값싸게 플레이하면서 제대로 대접받는 골프대중화 시대에 살고 있다. 그야말로 골프장들은 ‘아! 옛날이여~’라는 노래를 부르게 되지만 골퍼들은 ‘진작 그렇게 하지!’하면서 희희낙락하고 있다.






골프장 수 560개소로 공급과잉 심화


지난 2017년말 국내에서 운영중인 골프장수(18홀 환산)는 550개소를 넘어서 2012년말의 468개소보다 82개소 늘어났다. 2013년말에 500개소에 육박하면서 국내 골프장산업은 이미 골프장 공급과잉시대에 진입했다. 

입회금을 반환하지 못해 부도난 회원제 골프장들이 속출하면서 회원제 골프장산업의 기반이 붕괴되고 있다. 대부분의 골프회원권값이 이미 분양가를 밑돌면서 입회금 반환 청구가 줄을 잇고 있지만 반환할 돈이 없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골프장이 부지기수다. 돈을 한푼도 내지 않고 인수하라고 해도 인수하는 사업자들이 없다. 왜냐하면 당장 골프장을 공짜로 인수할 수 있지만 회원들의 입회금 반환자금이 터무니없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던 안성에 있는 회원제 골프장 때문에 회원들을 물론 회원제 골프장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이 골프장의 회원수는 478명이고 입회금은 797억원에 달했다. 그런데 지난 2013년 9월 수원지방법원은 입회금의 17%만 상환하고 나머지 83%는 출자전환한 후 감자(減資)를 통해 무상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 때문에 회원들은 큰 재산상 피해를 입었고, 골프장에서 회원대우를 받지 못하게 되었다. 그전까지는 ‘체육시설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새로운 골프장 인수자가 기존 회원들을 인수했지만, 이번에는 ‘체육시설법’이 무시되었다. 2006년 4월부터 시행된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은 ‘체육시설법’의 上位法으로, ‘체육시설법’의 회원승계의무 조항을 무력화시키고 있다.


이 골프장의 영향으로 회원들은 회원권 분양대금의 17%밖에 돌려받지 못하고, 회원대우도 없어진다는 소식에 크게 당황했다. 골프장에도 입회금 반환 청구가 이어지면서 회원들과의 갈등이 깊어졌다. 골프회원권 시장도 크게 냉각되었는데, 회원권을 사면 되돌려 받을 가능성도 낮고 되돌려 받더라도 10%대에 불과하기 때문에 회원권값이 계속 떨어져왔다.


이 골프장 덕택에 회원들의 입회금을 주식으로 전환해주는 ‘주주회원제’가 크게 늘어났다. 입회금을 주식으로 전환해주면 골프장 운영회사는 입회금 반환할 필요가 없고 회원들도 자기 골프장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회원제 골프장들의 회원들은 분양가의 20~30% 수준의 입회금을 받고 회원권리를 포기하면서 회원제에서 세금이 저렴한 퍼블릭 골프장으로 전환한 곳도 빠르게 늘어났다. 퍼블릭 전환 골프장들은 1년만에 흑자로 전환되면서 활기를 되찾았다.


한편 국내 골프장중에서 퍼블릭 골프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높아지면서 2017년에 절반을 차지했다. 퍼블릭 골프장의 비중(홀수 기준)이 2001년말 15.9%에서 2012년말에는 35.4%로 높아졌고 2017년에는 48.3%로 높아졌다.


이처럼 퍼블릭 골프장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골프회원권 가격 폭락에 따른 입회금 반환 사태에다, 신규 회원권 분양난, 경영적자폭 확대 등으로 회원제의 퍼블릭 골프장으로의 전환이 급증했고 신설 골프장들도 대부분 퍼블릭 골프장으로 개장했기 때문이다. 또한 골퍼들이 국내경기 침체, 가처분소득 정체 등으로 4만 5천원 정도 비싼 회원제보다는 퍼블릭 골프장을 선호하는 것도 회원제의 퍼블릭 골프장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






회원제 골프장, 대부분 누적적자폭 확대


한편 골프장들의 경영수지는 골프장 공급과잉 현상 심화, 골프장당 이용객수 감소 및 이용료 하락 등으로 회원제 골프장을 중심으로 악화되었다. 재산세, 개별소비세 등 중과세율을 적용받고 있는 회원제 골프장들의 그린피는 퍼블릭 골프장보다 4만 5천원 정도 비싸 비회원들의 이용이 크게 줄어들었고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접대수요가 급격하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회원 10명중 6명이 세금만 내고 치는 사실상 무료회원이기 때문에 회원제 골프장이 적자내는 것은 당연하다. 게다가 골프회원권 분양시장이 침체되면서 한팀 4명의 그린피가 10만~20만원 정도에 불과한 무기명회원권을 남발게 되면서 주말에 붐벼도 돈이 되지 않는다. 회원권 분양을 촉진하려는 마케팅 전략이 오히려 부메랑이 되어 회원제 골프장의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회원제 골프장업계는 골프가 2016년 올림픽 종목에 추가된 것을 계기로 개별소비세 폐지를 위해 정부를 설득했지만 퍼블릭 골프장과의 세율 불균형, 세수(稅收) 부족 등을 이유로 무산되었다. 회원제 골프장으로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곳은 사실상 대기업 소유 골프장 몇군데에 불과하고 나머지 회원제들은 입회금 반환 사태, 영업적자 누적 등으로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골프대중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회원제 골프장에는 회원모집 혜택을 주는 대신에 중과세율을 부과하고 있고 퍼블릭 골프장에는 일반세율을 적용하는 대신에 회원모집을 금지하고 있다. 회원제 골프장에 부과되는 중과세율을 보면, 재산세는 4%(퍼블릭 0.2~0.4%), 그린피에 붙는 개별소비세는 21,120원 등이다.

이 때문에 지난 2017년에 영업흑자를 기록한 곳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이고 회원제 골프장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012년 3.3%에서 2017년에는 -20%로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다. 그나마 일반세율을 적용받으면서 그린피가 회원제보다 4만원 정도 싼 퍼블릭 골프장들은 2012년 33.7%에서 2017년에는 20%대의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그린피 등 이용료는 하락세 지속


골프장수가 2014년초에 500개소를 넘어서면서 골프장이 공급과잉상태에 접어들었고 호황기 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일들이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

골프장수는 꾸준히 늘어왔지만 국내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골프인구가 줄어들면서 한 골프장당 이용객수가 5년전보다 평균 20% 정도 감소했다. 퍼블릭 골프장보다는 회원제가, 수도권 골프장보다는 지방 골프장 이용객이 더 많이 줄어들었다.


줄어든 이용객수를 확보하기 위한 골프장간의 가격인하 전쟁은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되었다. 골프장 그린피는 5년전보다 20~30% 떨어진 곳이 대부분이고 평일에는 한끼 식사를 공짜로 주고 있다. 골퍼들의 원성의 대상이었던 카트피도 팀당 8만원에서 1인당 1만 5천원으로 내려 받는 지방 골프장들이 적지 않다. 1인용 전동카트가 등장하면서 골프인구가 적은 지방의 골프장을 중심으로 보급되고 있는데, 1인당 카트 대여료가 5천원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카트피 수입이 골프장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수도권 등 대도시권 골프장들은 기존 5인승 카트를 고집하고 있다. 9홀 퍼블릭 골프장들은 그린피에 카트피를 포함시켜 받고 있고 대부분 노캐디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2014년부터는 골프장에서 1∼3일후에 남은 부킹시간을 할인된 그린피로 부킹을 대행해주는 ‘반값골프’가 등장하면서 그린피가 부담되는 골퍼들이나 시간이 많은 자영업자·가정주부 골퍼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런 업체들이 여러 군데 등장하고 경제적 부담 때문에 골프장에 나가길 꺼려하는 골퍼들이 대거 필드에 나가면서 골프인구 감소폭이 미미해졌다. 골프장들도 손해보는 게 아니다. 이 부킹제도가 시행되면서 골프장 측은 시간이 지나면 소멸되는 부킹권을 일부 금액이라도 받고 팔 수 있고 여기에 카트피, 식음료수입 등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저가 항공사가 등장하면서 대형 항공사와 시장을 양분하는 것처럼, 골프예약시장도 시간대가 좋지 않고 그린피가 저렴한 골퍼들이 찾는 저가(低價)시장과 그렇지 않은 고가(高價)시장으로 양분되어 있다.





이처럼 국내 골프장들의 이용료가 크게 하락하면서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등지의 골프장과 가격경쟁력이 확보되었지만 해외원정 골퍼들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 여행과 골프를 겸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반면에 골프붐이 일고 있는 중국골퍼들이 대거 국내 골프장에 들어오면서 2~3년전부터 홈페이지에 중국어판을 신설하는 곳이 크게 늘어났다. 또한 패키지상품에도 골프가 포함되면서 골프치는 게 필수항목이 되고 있다. 골프장 매출중에서 중국인들의 기여 비중이 서서히 높아지고 있지만 시끄러운 중국인 골퍼들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골프장수가 560개소에 달하지만 골프붐이 시들해지면서 추운 겨울철과 무더운 여름철에는 아예 휴장하는 골프장이 대부분이다. 다만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올라가면서 영업일수는 큰 변동이 없다.



- 다음 ②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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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유 (명지대 교수)

2013년 프로야구 최고의 이슈는 무엇이었나?

 

엘지와 넥센의 도약?, NC의 선전? SK와 롯데의 추락? 두산의 포스트시즌 선전? 삼성의 3연패? 모두 좋은 이슈를 만들어 주었다. 2012년보다 관중은 줄었지만 역대 최고의 포스트시즌을 치름으로서 프로야구의 인기가 한풀 꺾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시원하게 날려버렸다.

 

그러나 시즌 초, 중반만 하여도 야구의 최고 이슈는 한국 프로야구가 아닌 미국 MLB의 류현진이었다. 포스트시즌에도 진출하여 신인으로서 최상의 성적을 올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고, 국내프로야구 팬의 관심 역시 가져갔다.



 

만약 이번 한국프로야구 시즌 후반 LG, 넥센, 두산의 2위~4위 순위싸움과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포스트 시즌이 아니었다면, 한국프로야구는 1997년과 같이 또 한 번 미국 MLB에 그 인기를 빼앗길 뻔하였다.

시즌 후반부터 인기를 되찾았다고 하나 아직 불안한 요소들이 많이 남아있다. 프로야구 최고의 인기 팀이 롯데와 신흥강호인 SK의 몰락, 기아의 역대 최고 부진, NC의 홈구장 문제 등은 내년시즌을 어둡게 하고 있다.

 

2012년 총관중은 역대 최대인 715만 명이었으나, 2013년 총관중은 644만 명으로 약 10% 감소하였다. 시즌 전에 열린 WBC의 예선탈락과 시즌 초반 봄까지 이어진 늦추위 때문이라고 하여도 너무나 많은 수치이다. 제9구단 NC가 추가되어 총경기수가 532경기에서 576경기로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더욱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관중이 급감한 이유는 여러 가지다. NC와 한화가 시즌 초반 너무나 떨어지는 경기력을 보임으로 많은 경기들의 흥미가 반감되었고, 언제나 최고의 성적을 올리던 SK와 기아가 몰락을 하였다. 또 류현진과 이대호의 해외 활약이 많은 팬들의 시선을 국내 프로야구로부터 빼앗아 갔다. 무엇보다도 최고의 인기구단인 롯데가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둠으로서 관중 감소에 큰 역할을 하였다. 롯데는 2012년 총관중이 136만 명이었지만 2013년에는 77만 명으로 거의 40%이상 급감하였다. 야구하면 부산, 부산하면 롯데란 말이 무색할 정도이다.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LG와 신생팀인 NC를 제외하면 모든 구단의 관중이 감소하였다.

 

시즌 말부터 포스트시즌까지는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관심이 있었다. 4위였던 두산의 선전과 넥센의 선전, LG의 11년만의 가을잔치, 삼성의 1승3패를 딛고 만든 역전우승 등은 모두의 기대치를 만족시켰다. 그러나 안심할 순 없다. 내년 시즌에는 오승환, 윤석민 등 프로야구의 프랜차이즈 스타들이 해외진출을 선언한 상태이다.

최근 몇 년간의 경험으로 볼 때 봄가을이 사라져가는 날씨 역시 도움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내년에도 프로야구의 흥행은 빨간 불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프로야구연맹과 각 프로구단 구단들은 최고의 노력을 하여야 할 것이다. SK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마케팅으로 관중을 모으는 것은 한계가 있다.

 


스포츠는 첫 번째가 경기력이다. 최고로 우수한 경기력을 갖추던가, 관중들이 좋아하는 경기력을 갖추어야 마케팅도 적용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프로축구의 인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이것은 경기력이다. 과거 K-리그는 재미가 없었다. 이기기 위한 경기를 하다 보니, 뻥축구, 침대축구가 많이 나왔다. 관중이 없어도 팀은 유지가 되니, 마케팅도 별로 하지 않았다. 하지만 프로축구가 바뀌고 있다. A매치의 인기를 끌고 오기 위하여 승강제를 실시하고, 구단들을 마케팅을 한다. 구단들은 프로야구보다도 많은 연봉을 주고 우수선수들을 유치한다. 서울과 광저우의 AFC 결승전에는 5만5천명의 관중이 찾았다. 최고 강팀인 수원과 서울이 붙는 슈퍼매치는 3만에서 5만의 관중이 찾는다. 이는 최고의 경기력과 시원한 공격축구의 박진감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프로야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프로에 맞는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프로야구가 투수놀음이란 이야기를 하지만 우리나라는 투수력이 너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따라서 미국과 같은 화끈한 공격이 매우 적다. 내가 응원하는 팀이 적은 점수를 주고이기는 것도 좋지만 공격에서 화끈하게 점수를 내면 더 즐겁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수 인프라를 늘려 프로선수의 실력에 걸맞은 선수들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은 당장 가능한 것은 아니다. 이제 선수들을 키워 당장 프로에 투입할 수는 없다. 또 우리나라의 체형 등을 감안하면 거포의 등장은 쉽지 않다. 바로 외국인 거포가 답이다. 이를 위해서 외국이 거포들의 영입이 필요하다. 그런데 바로 옆 나라인 일본에서는 자주 볼 수 있는 외국인 거포가 우리나라에서는 사라졌다. 예전에는 펠릭스 호세, 타이론 우즈 같은 걸출한 거포들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찾아볼 수 없다. 



2013년 외국인 선수 19명(NC의 경우 신생팀 어드밴티지로 3명)이 모두 투수이다. NC의 선발로테이션 5명중 3명이 용병이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과거와 달리 점수를 많이 내는 팀보다는 적게 주는 팀이 승리할 가능성이 많고, 우승에도 가깝다보니 투수를 선호한다. 또 매일 경기에 출전하는 타자보다는 등판 후 며칠을 쉬는 투수가 국내 적응이 잘되고 사고를 덜 친다는 것이다. 따라서 위험이 많이 줄어든다.


또 다른 이유는 유행(?) 또는 흐름이 투수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프로스포츠는 흐름에 민감하다. 농구의 경우 외국인 센터가 성공하니 너도나도 외국인 센터를 썼고, 축구의 경우 외국인 골키퍼가 성공한 후 너도 나도 외국인 골키퍼를 사용했다. 아마도 모기업의 경영진이 ‘저긴 저래서 잘되는데 우리는 왜 안 해?’ 라는 의사전달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포지션 독점으로 국내선수들의 포지션 기피현상이 생기자 제약을 두기도 했다.

 

프로야구도 변화의 시기이다, 내년 시즌의 전망을 밝지 않다. 각 팀에는 2명의 외국인 선수를 쓸 수 있다. 이를 1명은 투수, 1명은 타자로 못을 박는다면 우수한 선수들이 화끈한 경기를 보여줄 있다. 3,4,5번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가 응집력 있는 공격을 보여줄 것이다. 또는 외국인선수 보유한도를 1명 늘려 타자로 한정하여도 된다. 이 경우 국내선수들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으니 한정적으로 시행하여야 할 것이다.  모쪼록 내년 흥행을 생각하면 외국인 거포가 반드시 필요하다. 응집력 있는 타선으로 박진감 있는 공격 야구를 선보여야 2014년 프로야구가 2012년의 영광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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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ok 2013.11.06 11:40 신고

    이해하기 힘들정도로 단편적인 주장이네요.

  • Lim 2013.11.08 23:12 신고

    프로야구 흥행의 돌파구가 외국인 타자라는 주장은 좀 설득력이 약하다는 생각이네요. 그보다는 국내 선수들 중에서 이대호, 추신수와 같은 거포를 키우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좀 더 근본적이지 않을까요? 국내에서 외국인 선수 확대는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글/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연구소장)

 

 

최근 사이클 원로인 이달순 수원대 명예교수의 팔순잔치와 출판기념회에 참석했을 때, 선배 여성 언론인들과 한 테이블에 앉게되는 기회가 있었다. 70대로 이미 고희를 넘긴 이들은 남승자 전 KBS 보도주간, 윤호미 전 조선일보 부국장, 이정희 전 연합뉴스 고문 등이다. 여성 언론인이 아주 드물었던 1960~80년대 방송, 신문, 통신 등에서 투철한 기자정신과 실력을 갖고 언론계서 최고위직에까지 올랐던 입지적적인 여걸로 소문난 분들이다.
한국 최초의 여기자인 추계 최은희 사업회 회원이기도 한 이들은 기자사회서 여기자들을 위한 롤모델이 됐으며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직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최은희 선생의 장남인 이달순 명예교수의 팔순잔치의 초대에 응한 것도 이들이 적극적인 대외활동을 하고 있다는 방증인 셈이다.

 

언론계선 이들의 빼어난 활약에 영향을 받은 때문인 듯, 여성에 대한 ‘유리천장’이 많이 얕아졌다. 필자가 언론계에 입사했던 1980년대 초중반만해도 신문, 방송, 통신사 등에 매년 사별로 여기자가 1명 정도 합격하는 정도였으나 30여년이 지난 지금은 남성을 초월, 여초(女 超)현상이 굳어졌다. 각 언론사별로 합격자의 절반이상이 여성이라는 얘기일 정도이니까 말이다. 남성들이 강세를 보였던 체육부 기자도 여성들이 현저하게 늘어났으며 무거운 장비를 들고 다니는 카메라 기자도 여성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사법고시, 외무고시에 이어 언론고시에서도 여성들의 진출이 대거 늘어나는 추세가 대세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여성들이 언론고시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는 것은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성으로 작문에서 빼어난 능력을 보이고 영어 등 외국어 실력에서도 남성을 크게 앞서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고의 학문을 연구하는 대학서도 여성교수가 최근들어 크게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이다. 한국엘리트 체육의 산실인 한국체육대만해도 여성교수 채용이 확대되면서 실력있는 여성들이 이론과 실기교수로 여러 명 발탁됐다. 여자 단거리 육상 국가대표 출신인 김경숙 교수가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대학원장에 취임해 주목을 받았으며 유도 국가대표 조민선 등 비롯한 경기인과 전문 연구분야와 교양과목 등에서도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미 교수 연구동은 각 층별로 여성 교수들을 위한 전용 화장실을  남성교수들과 동등하게 운영하고 있을 정도이다. 아직은 남성 교수들이 훨씬 많은데도 불구하고서도 이같은 여성교수들에 대한 배려를 하는 것은 여성교수들의 입지가 그만큼 강화됐다는 의미이다.

 

정부, 언론, 학계 등 많은 영역에서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나 정작 스포츠계서는 아직도 유리천장이 두껍게 처져있는 모습이다. 지도자, 주요 체육단체 임원, 국제대회 선수단장 등에서 여성들은 크게 배제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대한체육회 가맹 경기단체장에서 여성 회장은 전무하며 각종 국제대회에도 여성이 단장을 맡는 경우도 전례가 거의 없다. 여성 종목의 지도자도 대부분 남성들이 도맡아 하고 있다. 체육인재 육성재단의 자료에 따르면 역대 올림픽 국가대표 지도자 및 본부임원에서 여성의 비율은 지도자 4.4%, 임원 19.5%로 남성에 비해 월등히 낮다. ‘마초문화’로 대표되는 스포츠분야에서 유독 여성들의 존재감이 미약한 것은 오랫동안의 관행이었다. 올림픽 전체 메달의 32.4%를 여성들이 획득했으나 여성들의 스포츠계 진출은 미미한 상태였다.

 


이러한 남성지배의 스포츠문화는 남녀 동등체제로 이루어지는 국제스포츠계의 추세에 역행할 뿐 아니라 한국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여성 스포츠인의 노력을 경시하는 것이다. 2012 런던올림픽을 기점으로 올림픽 종목에서 남녀간 종목에 균형을 이루었다. 즉 남성만의 스포츠는 올림픽에서는 이제 볼 수 없게 된 시대가 온 것이다. 축구, 복싱, 유도, 레슬링, 스키점프, 역도 등 예전 남성만의 종목들이 모두 여성 부문을 채택해 정식 종목으로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지도자 및 경기단체 임원 등서도 여성들에게 문호가 활짝 열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여성 스포츠리더가 필요한 것은 남녀간의 성적 균형을 맞춘다는 의미뿐 아니라 여성만의 특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일로 받아들여진다. 열린 사고방식을 갖고 미래지향적인 여성들은 기본기에 충실하면서 착실하게 성장을 시켜 안정된 기량을 갖춘 선수를 키울 수 있는 역량은 남성들에 결코 못지않다는 분석이다.

 

일부 남성 지도자들은 지도자 자질을 갖춘 여성을 찾기 힘들다며 여성 스포츠 리더의 육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여성 스포츠 리더는 여성 스포츠 뿐 아니라 남성 스포츠의 질적인 성장에도 적지않은 도움과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여성 스포츠 전문가들의 얘기이다.

                                         김나미 체육인재육성재단 사무총장

 

스키 국가대표 출신으로 체육인재 육성재단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김나미 국제 바이애슬론 부회장은 “여성 스포츠 리더가 많이 육성돼야한다. 여성들의 장점들을 많이 활용해 스포츠서도 균형적인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고 말했다.

 

무릇 세상의 이치는 음양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한다. 남성만의 사회도, 여성만의 사회도 참다운 것이라고 할 수 없다. 스포츠의 다양성과 독특성을 살려나가기 위해선 여성 스포츠 리더의 육성과 참여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스포츠 발전을 이루는 길이며, 안정된 사회와 국가로 나아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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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 2017.04.03 15:33 신고

    전체적으로 인터넷 보급으로 인해 해외 수준높은 리그를 쉽게 접하며 점차 시청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는 것이 국내 모든 스포츠가 내재하고 있는 문제인데, 국내 남성 스포츠보다도 더 경기수준(일부는 아기자기함에서 매력을 찾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여성 스포츠의 한계를 극명히 드러낸다고 봅니다)이 떨어지는 여성 스포츠는 프로로써 존재의의가 있을까요? 그저 정치적인 이유로 존재한다고밖에 안 느껴집니다. 유리천장이라고 하기엔 여성스포츠 대부분이 너무 매력이 없지요.

 

 

글/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국내 골프회원권값이 투자가치 소멸, 접대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8억원 이상의 초고가 회원권 비중이 급락한 반면 6천만원 미만의 비중이 급등하고 있다.

골프회원권의 가격대별 비중 추이를 보면, 8억원을 초과하는 초고가 회원권 수는 2005년 1월의 6개에서 최고치를 기록한 2008년 4월에는 13개로 2배 이상 급증했으나 지난 9월에는 1개로 급감했다. 반면 6천만원 미만의 초저가 회원권 수는 같은 기간 20개소에서 18개로 감소한 후 지난 9월에는 39개로 급증했다.

전체 120개 회원권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8억원을 초과하는 초고가 회원권 비중은 2005년 1월의 5.0%에서 2008년 4월에는 10.8%로 상승했으나 지난 9월에는 0.8%로 급락했다. 반면 6천만원 미만의 초저가 회원권 비중은 같은 기간 16.7%에서 15.0%로 하락했지만 지난 9월에는 32.5%로 급등했다.

 

 

이처럼 초고가 회원권 비중이 급락하고 초저가 비중이 급등한 것은 회원권 수요가 접대·투기수요 위주에서 개인·이용수요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초고가 회원권값의 거품이 빠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초고가 회원권 비중이 급락한 데에는 웅진그룹 계열의 렉스필드CC 부도로 회원권값이 폭락한 것도 한몫했다.

한편 지난 9월의 전체 골프회원권값은 5년전보다 52.7%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회원권값이 58.1% 하락해 하락폭이 가장 컸고 다음이 강원권 -49.4%, 충청권 -41.7%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수도권․강원권․충청권 등의 회원권값 하락률이 높은 것은 투자가치가 사라진 데다, 국내경기침체와 골프붐 진정 등으로 접대골프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영남권의 회원권값은 5년전에 비해 7.3% 상승해 전국에서 유일하다. 영남권에서 회원권값이 크게 올라간 골프장은 파미힐스, 경주신라, 창원CC 등 주주회원제로 운영되는 골프장들이다. 이처럼 영남권의 골프회원권값이 올라간 것은 영남권의 골프인구가 풍부하고 소득수준도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한골프협회의 조사 자료(2007년 기준)를 보면, 영남권의 골프인구가 전체 골프인구 287만명의 22.9%에 달해, 58.5%인 수도권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2010년 기준)도 울산시민들이 5,398만원으로 서울시민들(2,734만원)보다 2배 가까이 많고 경북도민(3,023만원), 경남도민(2,661만원)들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도 전국 평균(2,378만원)보다 높았다.

 

앞으로도 골프회원권값은 투자가치 소멸, 입회금 반환 문제 등이 겹치면서 완만한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원권값이 하락하면서 회원제 골프장들은 입회금 반환 문제에 시달리고 회원권 보유자들도 경제적 손해를 보지만 골프를 바라보는 일반국민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완화되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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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상유 (명지대학교 체육학부 교수)

 

            MBA는 우리말로 경영학 석사라는 의미이며, 일반대학원의 경영학과 석사과정보다는 경영전문대학원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된다. 학문적 부분에 더 많은 중점을 두는 일반대학원 과정과는 달리 경영학이론을 실제상황에 적용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실질적인 경영업무 수업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스포츠경영이나 마케팅 석사과정의 경우 국내대학원 진학과 국외대학원 진학으로 분류된다. 국내의 경우 대부분 일반대학원의 체육학과내에서 세부전공으로 스포츠 경영이나 마케팅을 공부하게 된다. 해외의 경우 일반대학원의 체육학과나 스포츠경영학과에서 세부전공을 선택하기도 한다. 이와는 조금 다르게 경영전문대학원인 MBA과정에 개설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대학원정보사이트인 BestMasters.com에 따르면 2012/2013학년도 스포츠경영(sports management) 관련 석사과정 상위 12위의 대학원 중 6개가 MBA과정이다.

 

 www.best-masters.com

 

 

과거에는 체육계열학과내의 하나의 세부전공으로 인식되어 오던 스포츠경영/마케팅이 이제는 실용학문으로서 경영전문대학원에서 운영되고 있다. 물론 나머지 6개 대학의 경우도 대부분 스포츠 경영학을 독립된 전공이나 학과로 운영하고 있었다. 물론 bestmasters.com의 랭킹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고 그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여기에 소개된 대학원이 무조건 최고의 대학원이라는 것은 아니다. sportsnetworker.com의 ‘Top 7 Sports MS & MBA Programs in the U.S.’라는 기사만 봐도 앞에서 소개한 대학원과는 사뭇 차이가 있다. 이 기사에 따르면 미국내 7대 스포츠경영 관련 석사과정 대학원은 플랭클린피어스대학(Franklin Pierce University), 콜롬비아대학(Columbia University), 센트럴플로리다대학(University of Central Florida), 인디아나대학(Indiana University), 노스캘리포니아대학(University of North Carolina), 오레건대학(University of Oregon), 조지워싱턴대학(George Washington University)이다. 이중 프랭클린 피어스대학과 오레건대학, 조지워싱턴대학의 경우 MBA과정이다.

 

많은 스포츠마케터들이 스포츠마케팅은 다른 어떤 학문보다도 실용학문에 가깝기 때문에 경영전문대학원이 적합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SPORTS MBA에서는 어떤 공부를 하며, 졸업 후에는 어떤 곳으로 진출할까?

 

위에 두 순위에서 언급한 대학중 몇 곳의 커리큘럼을 보면 메사츄세스대학(University of Massachusetts)의 MBA에서는 일반적인 경영과목 이외에 스포츠이벤트경영(Sport Event Management), 스포츠커뮤니케이션(Sport Communications), 스포츠마케팅(Sport Marketing), 스포츠재무관리(Sport Finance and Business), 스포츠와 법(Sport and the Law), 스포츠조직행동(Sport Organizational Behavior and Development), 대학스포츠(College Athletics), 스포츠정책경영(Sport Management Policy), 스포츠노사관계(Sport Labor Relations), 스포츠경제학(Economics of Sports), 국제스포츠경영(International Sport Management), 스포츠현장실습(Practicum in Sport Management)등을 개설하고 있고 나이키로 유명한 오레건대학(University of Oregon)의 MBA는 스포츠자산마케팅(Marketing and Sports Properties), 스포츠스폰서십(Sports Sponsorship Alliances), 법학적 관점의 스포츠(Legal Aspects of Sports), 스포츠재화(Sports Products), 경제적 관점의 스포츠(Economic Aspects of Sports), 스포츠전략계획(Sports Strategic Planning Project)과 같은 과목들을 두고 있다.

 

SPORTS MBA에서는 좀 더 스포츠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과목들을 많이 개설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곧 현장에 바로 투입가능 한 인재들을 길러내고 있다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들 대학의 동문들을 보면 NFL, MLB, MBA, NHL등 미국의 4대 프로스포츠뿐만 아니라 PGA, NCAA 등 기타 프로스포츠, 스포츠행정조직 등 다방면으로 진출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내에서는 국민대학교 스포츠산업대학원, 한양대학교 일반대학원의 글로벌스포츠산업학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테크노경영대학원 스포츠경영학과 등이 스포츠경영/산업 분야에 특성화를 꾀하고 있다. 필자도 명지대학교 서울캠퍼스 경영전문대학원(MBA)에서 올 가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여 2014학년도 1학기부터 스포츠경영 전공을 개설할 예정이다. 1,2학기에는 경영학의 6대 기초과목을 다른 경영학전공 원생들과 공통으로 수강하고, 3-5학기에는 스포츠경영과 관련된 과정을 별도로 수강한다. 스포츠경영 과목은 프로스포츠 구단의 전/현직 최고경영진 및 프로스포츠 전문가를 객원교수로 임명하여 보다 현장과 밀접한 커리큘럼으로 진행한다. 영국 리버풀대학의 프로축구산업전공과 같이 프로스포츠 구단들과 밀접한 협력관계를 유지하여 현장에 바로 투입이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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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지난해 봄에 수도권 일부 고급 골프장에서 시작된 캐디피 인상이 수도권 골프장은 물론, 강원권·충청권 골프장까지 확산되면서 골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골프장측은 캐디수급을 위해 캐디피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지만, 골퍼들의 불만을 달래고 골프장 이용객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캐디선택제 도입이 절실하다.

 

 

 

올해 8월 20일 기준으로 18홀 이상의 국내 골프장 328개소중 118개소인 36.0%가 팀당 캐디피를 12만원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제 골프장은 227개소중 41.0%인 93개소가, 퍼블릭 골프장은 101개소중 24.8%인 25개소가 12만원을 받고 있다.

 

팀당 캐디피가 12만원인 수도권 회원제 골프장이 60개소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강원권(16개소), 충청권(14개소) 순이다. 반면 제주권 회원제 골프장 24개소중 22개소가 팀당 캐디피를 10만원씩 받고 있어 전국에서 가장 싸지만 1년전보다는 4.6% 인상되었다. 골프대중화를 외치는 퍼블릭 골프장도 예외는 아니다. 팀당 캐디피가 12만원 받는 수도권 골프장이 9개소로 가장 많았고 강원권 8개소, 충청권 7개소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1년에는 파인리즈CC 1개소에 불과했지만 2012년 15개소, 올해 5월 49개소, 그리고 8월에는 118개소로 급증했다. 당초 우려대로 캐디피 인상이 주변 골프장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내년 이맘때는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우려된다.

 

그런데 캐디피를 인상하는 골프장의 안내문을 보면, 대부분의 골프장들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캐디수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캐디피를 언제부터 12만원으로 인상한다고 공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그린피 또는 캐디피를 올릴 때 한결같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해왔다. 그런데 그린피 또는 캐디피가 올라갔다고 서비스가 더 좋아졌다고 느끼는 골퍼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국내 골프장산업이 경기침체 등으로 하강기에 접어들고 있는데, 진정한 의미의 골프대중화 시대가 열리기 위해서는 골프장 이용료가 더 싸져야 한다. 동시에 캐디들도 고급골프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골프장들이 캐디선택제를 도입하는게 바람직하다. 캐디동반의무제는 골프초과시대에는 회전율을 높이는데 효과적이지만, 이용객수가 감소하는 골프장 공급과잉시대에는 효과가 미미하게 된다.

 

한편 사회적 약자인 싱글맘, 이혼여성, 경력단절 여성 등에게 일자리를 창출해주고 캐디수급을 원활하게 해주기 위해서 ‘일자리 창출형 사회적 협동조합’이 만들어지고 있다. 사회적 협동조합에서 사회적 약자에게 캐디교육을 시켜 골프장에 파견하게 되면, 골프장들은 캐디수급문제를 덜 수 있고 골퍼들도 현 수준보다 낮은 캐디피를 지불하면서 경제적 부담도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먹여주고 재워주고 입혀주며 세금도 안내면서 대우받는 캐디의 연간 수입이 3,000만~4,000만원에 달한다는 사실을 사회적 약자들이 알게 되면 캐디지망 여성들은 크게 늘어날 것이다.

 

최근에는 캐디피는 12만원으로 인상하면서 골프장 이용객수가 줄어드니깐 그린피는 할인하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나중에 이용객수 통계를 집계해 보면 알겠지만 캐디피 12만원 인상 골프장의 이용객수가 그렇지 않는 골프장의 이용객수보다 더 많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된다. 캐디피를 12만원 인상한 골프장들은 이용객수 감소를 막고 골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캐디선택제를 빨리 도입하는게 현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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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참나 2014.04.08 08:21 신고

    어이없다 당신이 캐디 직접배워보고 해보고 벌어보고 그딴소리 해라 잘 알지도 못하면서

  • 어이없는사람 2014.04.08 09:29 신고

    실제 골프캐디가 어떻게 느끼고 있는가에 대한 견해를 듣고 싶다. 이 글은 골프캐디와 골퍼의 사이를 벌리면서 골프장 소유자의 이익을 추구하고자 하는 다소 일방적인 견해로 보인다. 어느 한편에 있는 사람들의 이익을 대변하기보다는 골프와 관련된 사람들 전체의 이야기를 포괄적으로 담아야 하지 않을까?

    이글을 보다보면 '스포츠둥지' 역시 사회적으로 힘없는 사람보다는 힘있고 돈있는 사람들편을 드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도 생긴다. 이 글을 쓴 사람의 글을 몇 번 읽으면서 이러한 생각을 자주했다.

  • 셀프를 하기위해선 그 골프장 몇번정도 란딩해본걸로 가능할까요 4명이 캐디없이 앞팀 안전거리 확보해가며 뒷팀에 지장주지 않고 카트 운전해가며 타구사고 없이 잘할수 있을까요 사고 나면 골프장쪽으로 또 책임 전가하지 않을까요 그 골프장 몇십번 란딩해본 싱글골퍼정도나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비기너 골퍼가 있듯이 미숙한 캐디도 있습니다 서로반대입장에서 보면 똑같습니다 캐디는 정말 할일없이 골퍼들 주머니축내는 사람이 아닙니다

  • 저는 캐디는 아니지만!!
    이 글을 무심코 읽어보니~
    일방적인 기득권 편의 한마디로 노동력착취의 냄새가 물씬 남니다
    글을쓸때는 일방적인아닌 양쪽을 잘 이해하는 글이나 기사를 써야되지않나싶어요~
    쓰레기 글같습니다

  • 외국에서는 한국 캐디들 하는 일을 보고 혀를 내두른다고합니다. 외국 캐디들은 할수없는 일들을 해내니까요. 캐디 한명이 4명을 완벽히 캐어하고 골프장 흐름이며 볼이나 채 정리며 운전까지 잡다한 일까지 다 한명의 캐디 몫이니까요
    캐디는 전문서비스직입니다. 편향적인 글은 지양합니다.

  • BlogIcon 2015.09.08 04:00 신고

    캐디 절대쉽게돈버는거아닙니다.
    여름에는 날씨와싸우고 피부때문에고생하고
    손님 회사스트레스로잠못자고
    카트운전 스코어적기 볼네분꺼보기.
    채가따드리기 볼찾기 채네분꺼기억하기
    채네분꺼닦기. 경기진행원활하게하기
    옆홀로볼날아가면 볼이라외치기.
    타구사고방지.
    당신들 눈에는 돈만보이지???
    직접해보시오.

  • 지금 손님과 캐디와 회사.
    싸움부치는겁니까???
    캐디선택제?? 캐디들끼리싸움부치잔거
    맞죠? 그리고 소비촉진?을위해
    골프장을희생시킵니까?
    걍 지금하는대로놔두고.
    취업안되서 일안하는20대
    집구할돈없어서 시집장가못가는30대
    애있고가정형편어려운40대 가정이나
    신경써주십시오.

 

 

글/김학수(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 연구소장) 

 

 

            아침에 학교에 들어서면 인조잔디 구장에서 한체대 여대생 축구선수들이 거친 숨을 몰아쉬고 비지땀을 흘리며 훈련하는 모습을 자주 본다. 여자 축구의 수준도 나날이 높아져 웬만한 남자선수들을 방불케한다. 공중에서 몸싸움을 하며 헤딩볼을 처리하는 선수가 있는가하면 날렵하게 몸을 날려 슬라이딩 헤딩슛으로 골문을 가르기도한다. 20대 초반에서 10대 후반의 여자 몸으로 남자들도 결코 하기가 쉽지 않은 거친 축구를 하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가녀린 여자로써 남자와 똑같이 축구를 해도 과연 몸이 괜찮을까 걱정도 들었다.


마침 미국의 인터넷 미디어 ‘허핑턴 포스트’가 최근 ‘내 아내와 내가 딸에게 축구를 그만두게 한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해 축구 선수의 헤딩과 뇌손상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기사에 따르면 ‘팬리그를 위한 스포츠 정책’ 책임자인 켄 리드는 축구가 소녀의 뇌에 아주 해로운 운동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13살의 막내딸을 설득해 축구를 그만두게 했다고 밝혔다. 리드는 “축구를 하면서 단기간 또는 장기간 뇌손상을 입을 수 있는 위험은 축구가 주는 혜택보다 훨씬 크다고 판단해 축구를 계속 하고 싶어하던 딸을 다독거려 다른 여러 종목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미국 유소년 스포츠에서 뇌손상을 당하는 선수는 미식축구 다음에 축구가 두 번째로 많다.대부분 축구선수 뇌손상은 선수끼리의 충돌이나 선수가 맨 땅에 부딪혔을 때 발생한다. 하지만 정작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외형적인 뇌손상 자체 보다는 연습때나 경기에서 헤딩을 하면서 누적되는 잠재적인 뇌손상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뇌연구소 케빈 구스키에비츠 박사에 따르면 장기적인 뇌손상은 뇌진탕 진단의 숫자보다는 잠재적인 뇌손상의 숫자와 더 깊은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즉 오랫동안 뇌손상에 노출이 될 경우 뇌진탕의 상태가 크게 악화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미국 의학협회 저널’에 발표된 논문에서 하버드 대학의 한 연구원은 축구선수와 수영선수의 뇌를 비교한 결과, 수영선수에서는 나타나지 않은 뇌 회백질의 변화가 축구선수에서 감지됐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홈볼트주립대에서 행한 연구에서는 축구경기중 헤딩을 가장 많이 한선수는 헤딩을 전혀 하지 않은 선수들보다 인지능력이 떨어졌으며 두통, 어지럼증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검증결과를 발표했다.


‘뇌 저널’은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뇌 트라우마-뇌진탕과 잠재적인 뇌손상-이며 대부분의 뇌손상은 선수들 사이에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오랫동안 잠복해있다 누적적인 피해를 가져온다”고 최근 연구를 밝혔다. 규칙적인 축구헤딩이 뇌손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주도한 마이클 립톤 박사는 “축구 헤딩은 뇌 신경섬유질을 찢는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지속적으로 헤딩을 하게된다면 뇌조직의 퇴화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스톤대 메디컬센터 뇌질환 트라우마센터 공동소장인 신경외과 전문의 로버트 칸투 박사는 14세 이하의 유소년들은 축구에서 헤딩하는 것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축구가 신체에 미치는 안전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비단 젊은 선수들이나 유소년만은 아니다. 스칸디나비아 축구클럽에서 은퇴한 프로축구 선수들의 연구 조사에서 기억감퇴에 문제를 갖고 있는 선수들이 발견됐다.


대부분의 스포츠 종목처럼 축구서도 선수들이 운동중에 부상을 당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부상부위가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뇌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뇌부상은 무릎, 발목,어깨, 등 부상과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 신체 활동의 모든 것을 이끄는 뇌는 인간에게는 핵심적인 부위이다.


리드는 자신의 글에서 “ 유소년들에게 팀스포츠는 신체적인 향상, 팀워크, 리더십, 극기, 몰입, 배려 등 다양한 장점과 가치를 키울 수 있게 한다. 축구 말고 다른 종목에서도 얼마든지 이러한 점을 배울 수 있다”며 딸이 축구를 그만두게 한 명분과 당위성을 강조했다.


우리 여자축구 선수들은 헤딩과  뇌손상의 상관성에 대한 이러한 연구결과들에 대해 어떤 느낌과 생각을 갖고 있을까. 설마 이기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몸을 던지는 수십년전의 남자축구 선수들과 같은 행태로 운동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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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 2013.09.13 22:30 신고

    타당성이 있는 연구결과인가요;
    뭔가 재밌는 이야기네요.
    헤딩하면 머리나빠지니 딸 축구안시켰다니;

  • 2013.12.01 08:32 신고

    참나 그럴거면 축구를 없애버리던지ㅡㅡ

  • 아무리 2013.12.15 23:53 신고

    그래도 복싱만 하겠나요

  • hw 2014.01.02 15:55 신고

    Head Games이라구요 운동선수의 뇌손상에 대해 다룬 다큐멘터리 있습니다. 이 다큐보면 축구에대한 뇌손상도 american football 만큼 심각하다고 나오네요.

 

 

글/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국내 골프장을 이용하는 골퍼들이 대부분 내국인임에도 불구하고, 골프장 이름이 외래어 일색이다. 외래어에 익숙하지 않은 50~60대가 핵심 골퍼층이라는 점을 감안해 알기 쉬운 이름으로 간결하게 고치는 노력이 필요하다.

 

골프장 이름은 지명(地名)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1990년대 들어 ‘밸리’, ‘힐(스)’, ‘레이크’ 등 영어로 바꾸는 경향이 유행했고 2000년대 후반에는 고가 회원권을 분양하기 위해서 시설 못지않게 ‘최상․최고’, ‘고품격’, ‘귀족’, ‘낙원’ 등의 이미지를 포함한 명칭을 선호하고 있다. 일본 골프장 이름에도 외래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국내 골프장 이름에 도산한 일본 골프장의 이름을 똑같이 쓰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처럼 골프장 이름에 비슷한 외래어를 많이 사용하면서 골퍼들은 적지 않은 혼란을 느끼고 있다.

 

 

필자 역시도 몇년전 골프장 이름이 헷갈려 고생한 적이 있다. 레이크힐스CC에서 운동하는데 레이크사이드CC로 가서 낭패를 본 적이 있다. 다행이 일찍 갔기 때문에 골프백을 찾아 예약한 레이크힐스CC로 가서 플레이하는데 지장이 없었다. 일반 골퍼들도 골프장 이름이 헷갈리기 때문에 예약내용을 문자로 주고 받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회원사로 등록된 골프장은 2013년 6월말 기준으로 모두 266개사인데, 이 중 180곳이 골프장 이름에 외래어를 사용하고 있다. 개장 당시의 골프장명과 다른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골프장도 102개소에 달한다. 골프장 이름을 바꾸는 이유는 대부분 골프장 매각 등에 따른 경영권 변동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업이미지통합(CI) 작업 차원에서 이름으로 바꾸는 경우도 있다.

 

일부 골프장들은 옛 이름을 다시 사용하는 곳도 있다. 성원건설(주)이 운영하던 상떼힐CC가 전주샹그릴라CC를 운영하는 광산관광개발(주)로 넘어가면서 이름도 중원스카이뷰CC로 바뀌었다가 2011년 11월에는 다시 상떼힐CC로 환원시켰다. 또 클럽900CC는 화순에서 대주, 클럽900으로 바꾸었다가 2012년 5월 다시 화순CC로 되돌렸다. 안양CC도 안양GC에서 안양베네스트GC로 바꾸었다가 다시 안양CC로 환원시켰다. 골프장 이름에 지명을 다시 쓰고 단순화한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

 

순수한 우리말을 사용하는 골프장은 해비치CC, 우리CC, 솔모로CC 등 3곳 정도에 불과하다. 해비치CC는 남제주CC에서 제주다이너스티CC로 바꿨다가 해비치CC로 다시 바꿨는데, ‘해비치’의 의미는 ‘가장 먼저 해가 비치는 곳’이라는 순 우리말이다. 그리고 우리CC는 (주)퍼블릭개발이 2003년 9월에 개장하면서 순 우리말로 이름을 지었다. 한일CC의 새로운 이름 ‘솔모로’는 여주․이천 지역의 옛 지명으로, 소나무를 뜻하는 ‘솔’과 ‘무리’를 의미하는 ‘모로’를 합쳐 ‘소나무가 많은 곳’을 이르는 순수 우리말이다.

 

반면 골프장 이름을 길게 해서 부르기도 힘들게 지은 골프장도 있다. 건국대학교에서 만든 '스마트쿠골프 파빌리온', 두산중공업에서 인수한 클럽모우골프&라이프스타일은 이름이 길고 어려워 인터넷 검색할 때도 어려움을 겪는다. 골프장을 이용하는 골퍼들이 기억하기 쉬운 이름이 아니라 골프장 운영주체를 알리기 위한 이름이란 생각이 든다. 또 골프리조트는 골프장과 숙박시설이 함께 조성된 곳으로, ○○○골프리조트하면 될 것을 ○○○골프&리조트, ○○○골프&온천리조트 등으로 길고 어렵게 지은 곳도 적지 않다.

 

골프장 이름에 외래어를 사용하거나 이름이 수시로 바뀌면서 골퍼들은 혼란을 느끼고 있다. 우리 경제가 세계화되고 있지만 국내 골프장을 찾는 골퍼들은 대부분 내국인이고 주된 골프층이 50~60대라는 점을 감안할 때, 외래어를 지양하고 우리 고유의 말을 활용해 간결하고 알기 쉽게 골프장 이름을 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군산CC, 안양CC 등은 지명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어디에 있는지 헷갈리지 않아 좋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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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학수(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 연구소장) 

 

 

          1981년 서독 바덴바덴 IOC 총회에서 88 서울올림픽을 유치하는데 성공한 우리나라는 7년간의 준비기간 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공동유치를 명분으로 집요하게 개최방해책동을 벌인 북한의 악의적인 행위뿐 아니라 국내의 불안한 정쟁으로인해 올림픽 반납설까지 나돌았을 정도였다. 전두환 정권의 권위적인 통치로 인해 민주화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주투사, 학생 등이 주축이 돼 서울올림픽 개최 반대를 주장하기도 했다. 이른바 올림픽의 ‘저주’라고 할 수 있었다. 올림픽의 저주란 올림픽을 유치한 나라가 개최준비를 하면서 정치,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는 현상을 말한다. 결과적으로 우리나라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동서화합을 이뤄낸 성공적인 대회로 인류사에 빛나는 업적을 세웠지만 하마터면 올림픽의 저주 덫에 걸릴 뻔했다.

 

 


브라질과 터키가 올림픽의 저주에 시달리고 있다. 2016년 리오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14년 월드컵을 유치한 브라질은 열악한 공공서비스와 관리들의 부패를 비난하는 반정부 시위가 6월 한달동안 이어졌다. 상파울루에서 시작된 반정부 시위는 빠른 속도로 브라질 전역으로 확산됐다. 시위는 올림픽 개최 반대로 이어졌다. 세계 최대 축구경기장 중 하나인 마라카나 스타디움 재건축계획은 많은 공사비가 든다는 이유 등으로 심각한 여론 반대에 봉착했다. 마라카나 스타디움을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허브로 바꾸는 계획이 개인 컨소시엄으로 진행돼 추악한 ‘정경유착’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또 빈민가인 ‘파벌라스’에 대한 재개발은 거주자들이 이주하기도 전에 공사에 들어가 물의를 빚었고, 토종 인디언들이 수십년간 거주해온 마라카나 스타디움 옆 인디언 박물관의 철거도 논란을 일으켰다. 올림픽 유치준비 때문에 이루어지는 전반적인 도시 재건축에 반대하는 시위자들은 진압경찰의 최루가스와 고무탄 발사에도 굴하지 않고 거리 곳곳에서 반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터키도 브라질과 시위 양상이 비슷하다. 이스탄불 도심 재개발 문제가 발단이 된 터키 시위사태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모른다. 이스탄불 도심에 위치한 탁심 광장 인근의 작은 공원을 재개발해 쇼핑몰을 조성하려던 시 당국의 계획에 일부 환경단체 회원들이 반발하면서 불이 붙었던 시위는 2020 하계올림픽 유치를 목표로 잡은 에르도간 정부의 발목을 붙잡았다. ‘이스탄불 2020 : 함께하는 다리’라는 캠페인으로 올림픽 유치에 나선 에르도안 정부는 신공항 건설, 흑해와 지중해를 연결하는 새 운하 건설, 세 번째 보스포러스 다리 건설 등 대대적인  도시 기반시설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던 터였다.


군부독재와 정정불안으로 오랫동안 위기기간을 보냈던 브라질과 터키는 지난 10년동안 정치와 경제분야에서 많은 진전을 보이면서 민주주의의 진보와 시장의 발전을 이룩한 대표적인 신흥국이었다. 경제가 성장하고 국가 위상이 높아진 브라질과 터키는 국민적 통합과 국가적인 자신감을 입증해 보이기위해 회심의 카드로 빼어든게 올림픽과 월드컵과 같은 메가스포츠이벤트 유치였다.

하지만 서울올림픽 때의 우리나라가 그랬던 것처럼 두 나라도 민생과 국정에 대한 불만과 불안이 권위적인 통치행위에 대한 반감과 함께 고개를 들면서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져들었다. 미국, 일본, 영국, 독일 등의 선진국과 달리 신흥국들은 정치, 경제적으로 불안한 요인들을 안고 있어 올림픽과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유치할 때 잠재해있던 국가적인 문제들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개최한 그리스는 무리한 올림픽 시설투자와 과소비 등으로 인해 국가재정적자 심화를 초래해 국가위기사태를 초래했으며 유럽 재정위기, 나아가 글로벌 경기침체를 낳게했다.


2011년 세 번째 도전 끝에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우리나라는 올림픽 저주의 참화를 빚지 않기위해서 정치, 경제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어야 할 것이다. 정치적인 안정을 도모하고 과다한 경기장 건립 등을 피하며 경제적으로 무리가 없는 올림픽을 치러야한다. 우리나라는 이미 올림픽의 저주를 한 번 겪었던만큼 내공과 면역성도 충분히 갖춰져 만반의 대비를 잘하면 그렇게 넘기 힘든 벽도 아닐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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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학수(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 연구소장) 

 

 

       1905년 ‘일본은 미국의 필리핀 지배를 확인한다. 조선은 일본이 지배할 것을 승인한다’는 조항으로 유명한 카스라-태프트 밀약을 체결한 미국의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 전 대통령은 1910년 미국 프로야구 시즌오픈 이벤트로 워싱턴 그리피스 스타디움 관중석에서 역사적인 첫 시구를 한 인물로 알려져있다. 존 에프 케네디 전 대통령의 할아버지인 전 보스턴 시장 존 피츠제랄드는 1912년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첫 프로야구 경기에서 시구를 맡았으며, 뉴욕시장이었던 알 스미스는 1923년 구양키즈 스타디움 개장경기에서 시구 행사의 주인공이 됐다.

 

 


야구 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투구인 시구(First pitch)는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지금과 하는 형태가 많이 달랐다. 초기에는 스탠드에서 행사가 이루어져 현재와는 많이 다른 느낌을 준다. 근엄하고 무게있는 표정의 대통령을 비롯한 명사들이 스탠드에서 공을 던지면 필드에 있는 선수들이 이를 받는 식이었다.


시구는 그동안 많은 변화를 겪었다. 시구가 언제부터 지금처럼 투수 마운드에서 하게된지는 명확하지는 않다. 아마도 1970년대와 1980년대에 걸쳐 진행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할 뿐이다. 스탠드에서 투수마운드로 시구 방법이 바뀐 것은 관중들에게 흥미와 관심을 좀 더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이 아니었나 싶다. 관중석에서 그저 볼을 던지는 것보다는 선수들처럼 마운드에서 서서 실전처럼 하는 것이 관중들에게 더욱 어필할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일부 전통주의자들은 이러한 변화에 거부반응을 보였지만 대중적인 분위기로 향하는 시대의 흐름을 거역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미국 프로야구의 시구 행사의식을 제대로 벤치마킹한 나라는 한국이었다. 한국 프로야구는 1982년 3월27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MBC 청룡과 삼성 라이언즈의 개막적 시구로 역사적인 막을 올렸다. 군부쿠데타로 정권의 기반을 마련한 전두환 전 대통령은 국민의 관심을 사기위해 프로야구를 탄생시켰으며, 첫 시구를 직접 던졌다.


시구는 대통령, 시장 등 정치인이나 군 장성 등 정치 사회적으로 유력인사들이 수십년간 도맡아 해왔으나 요즘에는 스폰서들을 위한 마케팅 기회로 간주돼 이벤트성으로 변했다. 권력자보다는 연예인부터 지역 사회 봉사자까지 다양한 보통사람들이 참여하는 대중문화의 아이콘이 됐다.


주로 밤경기에 시구행사를 하는 미국 프로야구는 영화배우, TV 진행자, 스폰서 대표, 각종 이벤트 당선자 등에게 시구 기회가 주어진다. 지난 해 LA 다저스 스타디움서는 TV쇼 진행자 베어 그릴스가 볼에 불을 붙여 시구를 하는 포퍼먼스쇼를 해 인기를 끌었다. 예전 점잖고 엄숙한 표정으로 임했던 권위적 행사의 시구와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이었다. 미국 프로야구의 대부분 팀들은 외야석 A보드나 스코어보드에 광고를 하는 스폰서들을 유치하기위해 시구 행사를 활용하기도 하며, 시즌 티켓 보유자, 대량으로 티켓을 구입한 회사나 학교 대표자들에게도 시구 기회를 주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도 이벤트성 시구를 하는 것은 미국과 흡사하다. 1980년대와 1990년대에는 정치, 경제인들이 시구를 맡았던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2000년대 이후 시구를 하는 이들이 인기 여자 연예인, 스포츠 스타, 레이싱 걸, 지역 영웅 등으로 다양한 직업인들로 퍼져 나가고 있다. 탤런트 홍수아는 시구를 통해 눈길을 모은 대표적인 연예인이다. 홍수아는 2005년 7월8일 잠실 두산-삼성전 시구자로 나서 미니스커트와 하이힐 대신 캐주얼복에 운동화를 신고 야무진 시구를 던져 팬들을 놀라게했다. 이때 그의 피칭을 두고  ‘개념 시구’라는 말이 생겼다. 홍수아가 성공적으로 시구를 한 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레이싱 모델 이수정 등이 역동적인 투구로 시구를 던져 많은 관심을 끌었다.


지난 해에는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하바드대 교수가 방한중에 한화-LG 잠실전 시구자로 나서고 싶다고 스스로 자원 했으며 소방대원, 만학도 부부 등도 시구자로 나서기도 했다.


권위와 명예의 상징에서 보통 사람들의 무대가 된 시구의 변화된 시대상에 거부하는 한 팀이 있다. 전통의 명문 뉴욕 양키스이다. 뉴욕 양키스는 올 정규 시즌전 시구 세리머니를 줄였다. 한 시즌 10~20회로 제한한 것이다. 한 시즌 팀경기가 162회나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10차례 경기에 한 번 정도 시구를 하는 셈이다. 뉴욕 양키스가 제한적으로 시구를 하기로 한 것은 시구를 소중한 명예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란다.


미국과 한국 프로야구의 많은 팀들이 시구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전통을 꼿꼿이 지키는 팀도 있다는 사실은 특기할만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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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상유 (명지대학교 체육학부 교수)

 

           최근 부산올림픽유치범시민지원협의회(www.2024busan.com)의 홈페이지가 개설되었다. 말 그대로 시의 공식 홈페이지가 아닌 시민지원협의회지만 사실상 부산시의 공식 활동을 어느 정도 대변하는 홈페이지가 아닌가 싶다. 부산올림픽유치범시민지원협의회에 따르면 부산은 이미 1997년부터 하계올림픽을 준비하였다고 한다. 원래 부산시는 2008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하여 KOC에 유치도시를 신청하여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당시 동계올림픽의 유치에 힘을 실어주기 위하여 본격적인 활동을 자제하였고 최근 들어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2008년 이후 2020년 유치를 목표로 활동하다가 2018년 하계올림픽을 평창에서 유치함으로서 2024년으로 선회하였다. 2016올림픽이 브라질 리우로 결정이 되었기 때문에 올림픽의 대륙별 순환원칙을 적용한다면 다음올림픽은 아시아대륙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전략적 측면에서 2020년이 유리하지만 2018년 동계올림픽에 이어 2020년 하계올림픽을 같은 나라가 유치할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에 2024년으로 선회한 것이다. 그렇다면 2024년 하계올림픽의 유치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일단 올림픽의 개회지 선정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자.

 

 

부산올림픽유치범시민지원협의회(www.2024busan.com)

 

 

올림픽 개최지 선정방법

올림픽 헌장 제33조 올림픽 개최지 선정 규정에 따르면 올림픽 개최도시는 IOC 총회에서 선정하며, 개최도시 선정 관련 절차는 IOC 집행위원회가 결정한다고 한다. 개최도시 선정은 특별한 경우가 아닌 경우 개최 7년 전 IOC 총회에서 결정되며, 개최를 원하는 도시가 단독으로 신청하는 것이 아니라 신청도시가 속한 국가의 정부가 올림픽 헌장을 준수할 것임을 약속하는 문서를 IOC에 제출하여야만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올림픽의 도시에서 열리지만 국가가 보증을 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선정과정을 살펴보면 먼저 각국에서 올림픽 유치를 원하는 도시들 중 해당 국가의 NOC가 1개 도시를 선정한다. 이렇게 선정된 각 국가의 도시는 신청도시가 되어 IOC에 공식 유치신청을 하게 되고, IOC의 집행위원회가 최종 후보도시를 선출한다. 최종 개최지는 선출된 후보도시들 중 IOC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결정하게 된다.

 

실제 부산이 2024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될 가능성은?

 2016년은 이미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로 확정되었다. 현재 2020년 올림픽을 놓고 스페인의 마드리드, 일본 동경, 터키 이스탄불이 도전한다. 스페인의 마드리드와 터키의 이스탄불은 2012년 올림픽이 같은 대륙의 런던에서 치러졌기 때문에 조금 불리하고 일본의 동경과 터키의 이스탄불이 조금 유리한 상태이다. 동경은 대륙별순환개최를 적용할 경우 아시아가 차례이며, 최신스포츠시설과 편리한 교통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고, 최근 있었던 지진과 쓰나미의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올림픽이 필요하다는 명분까지 가지고 있다. 이스탄불은 유럽이면서 아시아인 지리적 이점을 앞세우며, 높은 시민지지도와 4번의 올림픽 유치신청을 통한 개최의지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그 결과를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일본의 동경이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된다면 2024년 올림픽을 부산이 유치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만약 2020년 올림픽이 스페인의 마드리드나 터키의 이스탄불로 결정된다면 어떻게 될까? 물론 동경이 개최지로 선정되는 것보다는 가능성은 높아지겠지만 여전이 선정가능성은 높지 않다. 현재 2024년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서 뛰는 도시들 중 눈의 띄는 도시들은 프랑스의 파리를 비롯하여 미국의 LA, 케냐의 나이로비, 카타르 도하 등이 있다. 프랑스의 파리나 미국의 엘에이는 IOC내에서 발언권이 강한 국가라는 장점이 있고, 아프리카의 케냐, 나이로비는 첫 아프리카 올림픽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우고 있다. 카타르의 도하는 브라질에 이어 연속으로 월드컵과 올림픽을 치루는 나라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외에도 대만의 타이페이, 모로코의 카사블랑카, 독일의 베를린, 캐나다의 토론토 등 수 많은 도시들이 유치를 고려중이다. 대한민국의 제2의 도시 부산이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많은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올림픽은 전 세계적인 축제이며, 국가와 도시의 이미지를 재고시켜 국가와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다. 그러나 유치를 위한 무분별한 공약남발을 통한 예산낭비는 국가적으로 큰 손해를 입힐 수도 있다.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같은 스포츠이벤트의 유치전이 시작되면 해당 국가나 도시의 시민단체들이 적극적으로 반대한 경우가 많다. 국제스포츠이벤트의 경우 많은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른 부문에 사용가능한 세금이 낭비되고, 선진국의 경우 국가경쟁력 측면에서 큰 효과가 없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스포츠 전문가의 입장에서 봤을 때 2024년 올림픽의 성공가능성은 50대 50이다. 진정으로 올림픽을 통하여 대한민국과 부산이 발전하기를 원한다면 과연 우리가 올림픽을 유치할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유치를 할 경우 얼마나 성공적으로 올림픽을 치룰 수 있는지를 다시 한 번 검토해 보고 최고의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전략을 전개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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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쫑쫑이 2013.08.31 14:09 신고

    개인적으로 부산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거 반대합니다.
    올림픽은 그 나라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것입니다.
    스포츠 뿐 아니라 문화적인 측면에서요.
    그래서 영국도 런던에서 3번 개최하였고,
    프랑스도 파리에서 2번이나 개최하였는데 또 파리에서 하려고 도전하죠.
    일본도 도쿄올림픽 이후 나고야, 오사카가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하고 다시 도쿄가 도전하고 있죠. 우리나라도 다시 하계올림픽을 개최한다면 서울에서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적으로 어필할 수 있고, 도시 인지도에서도 훨씬 유리하죠. 세계문화유산 창덕궁과 종묘, 그리고 경복궁과 국립중앙박물관 등 한국의 대표 문화컨텐츠들이 있는 서울이 부산에서 하는 것보다 훨씬 국익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미국이야 워낙 경제규모도 크고 각 주(states)가 하나의 정부 같기에 다양한 도시에서 올림픽을 도전하지만...나머지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대표도시에서 여러번 개최하는 것이 현실이고 우리도 그리해야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2028년에 서울에 함 했으면 좋겠네요

    • 남부권 2013.09.08 09:34 신고

      부산이라면 대한민국과 세계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킬 수 있습니다. 문화적인 부분에서 부산은 근대 때부터 남부권 문화의 중심지였습니다. 올림픽이 개최되는 여름휴가 기간 사람들이 어디로 몰립니까? 해양도시 부산의 이미지가 국내외에 각인되어있고 하계올림픽 개최지로서 손색이 없습니다.

      물론 서울은 역사적으로 조선시대의 중심지였고 주변에 백제문화도 보유하고 있죠. 지금도 대한민국의 중심입니다만 개최 전 문화적 인프라가 훌륭하다고 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이후부터 지금까지 문화자원을 다듬고 지어왔죠.

      이제는 남부권 문화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경주는 신라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리조트와 놀이공원 등 시설이 훌륭합니다. 또한 안동, 영주의 선비마을. 전주 한옥마을. 부산의 해양자원. 대구도심의 근대골목투어자원. 광주의 현대사박물관 등. 부산 올림픽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부산과 남부권의 문화적 인프라는 다듬어지고 지어져 갈 것입니다. 부산은 대경권과 호남권 출신들이 꽤 있고 포항, 울산, 부산, 거제, 창원, 광양으로 이어지는 산업벨트의 중심입니다.

      영국이나 프랑스는 한국보다 지방자치가 훌륭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만 도시규모면에서 국가역량을 모을 도시로는 각각 런던과 파리밖에 없습니다. 나고야가 실패한 것은 1988년 대한민국의 첫 올림픽 때문에, 오사카가 실패한 것은 2008년 중국의 첫 올림픽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이번에 도쿄가 아니었더라도 마드리드와 이스탄불을 이기고 개최권을 따내는데 큰 무리가 없었을 것 같습니다. 평창이 뮌헨과 안시를 눌렀듯이 부산도 파리, 로스앤젤레스와 멋진 대결을 펼칠 것입니다.

  • 쫑쫑이 부산와서 뒷골목에서 삥뜯겼구나~ 쯔쯔쯔

  • 안동규 2016.08.19 04:59 신고

    뭔소리 평창이 하계올림픽선정?평창 동계올림픽입니다.확실히 다른겁니다.

  • 안동규 2016.08.19 05:01 신고

    부산됫으면 부산 해운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데다 한국제2도시인만큼 햇으면^^

  • 포청천 2016.08.22 12:03 신고

    2년 뒤 동계올림픽 개최~
    6년 후 하계올림픽 개최
    부산이든 서울이든 올림픽 개최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 할 듯요
    다가오는 평창 준비라도 잘했음 좋겠네요
    지금 보니 엉망이던데...ㅜ,ㅜ

 

 

글/김학수(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 연구소장) 

 

               20여년간 스포츠 기자를 하면서 많은 기자회견을 취재했다. 기자회견장의 모습은 대체로 비슷했다. 회견장 기자석에 앉아 인터뷰를 하는 감독이나 선수의 말을 주의깊게 듣고, 취재 노트에 적으며 필요한 질문을 직접했다. 기자회견은 말 그대로 기자들을 회견장으로 초청해 일련의 정해진 절차에 따라 인터뷰 당사자가 여러 메시지를 직접 밝히는 방법이다. 인터뷰어의 일거수 일투족에 기자들의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기자회견에서 나온 말들은 언론 보도를 통해 독자나 시청자들에게 주요 이슈가 된다. 1988년 서울올림픽, 2000년 시드니 올림픽,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1990년 북경 아시안게임,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등을 현장에서 취재기자로 활동하면서 수많은 메달리스트 등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올 초 대한농구협회 홍보이사를 맡게되면서 전직기자에서 홍보담당자로서 역할이 바뀌었다.  스포츠 취재를 하던 기자에서, 기자들의 취재편의를 지원하는 홍보맨으로 상황이 180도 변한 것이다.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제3회 동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는 1995년 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 개최 이후 18년만에 열리게 된 성인 남자농구 국제대회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도 홍보 담당자로서 처음 갖는 데뷔무대였다.


특히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몽골 등 7개국이 참가한 동아시아 남자농구대회는 규모가 작은 국제대회이기는 하지만 올초 방열 회장 체제로 새롭게 바뀐 농구협회 집행부가 처음으로 치르는 대회였던만큼 성공적인 개최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또 프로농구의 인기에 가린 아마농구의 존재감을 국제대회를 통해 널리 알리는 것이 필요했다.


국제대회가 성공하기 위해선 한국의 우승과 함께 신문, 방송 등 언론에서 대회를 적극적으로 보도하는 것이 홍보의 최대 목표였다. 따라서 홍보담당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홍보담당자는 인터뷰 대상자를 선정하고 취재기자들을 위한 브리핑과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게 주요 업무이다. 경기전 취재나온 미디어 기자들의 상황을 미리 파악하는 것으로 기자회견의 준비작업이 시작된다. 이번과 같은 국제대회의 경우 많은 국내외 기자들이 취재를 온다. 실제로 대회 기간중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 서울특파원, 홍콩 기자 등이 취재를 했다.


기자실 바로 옆에 위치한 기자회견장은 기자들이 편히 취재를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드는데 가장 신경을 썼다. 적절한 조명, 충분한 전기코드, 대회 로고와 스폰서 로고가 새겨진 백드롭, TV 카메라 기자들의 촬영위치 등은 주요 체크 대상이었다. 기자회견장 자리는 테이블과 의자를 두 줄로 이어서 배치를 했으며 인터뷰어 테이블과 홍보담당자 테이블을 전면에 놓았다.


실제 기자회견을 할 때는 홍보담당자, 기자, 선수단 통역 등이 함께 참여했다. 경기가 끝나기 직전, 기자들로부터 인터뷰 대상자를 추천받아 각국 선수단 통역에게 이를 전달해줘 기자회견장에 참석토록 했다. 기자회견은 진 팀, 이긴 팀 순서로 따로 따로 진행했다. 진 팀을 먼저 해야 기자회견이 무리없이 이루어지는 그동안의 경험 때문에 순서를 그렇게 정했다. 만약에 이긴 팀을 먼저 기자회견을 하게되면 진 팀은 기다리지않고 체육관을 떠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 참고가 됐다.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인터뷰어는 감독과 그날 활약이 많은 선수로 구성됐다. 기자들은 국내 신문, 방송, 인터넷 스포츠 미디어 기자와 이 대회를 위해 방한한 일본, 중국, 홍콩 기자들로 짜여졌다. 보통 기자회견은 홍보담당자가 감독과 선수들에게 경기 분석과 평가에 대한 브리핑을 요청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순서로 진행됐다. 한국팀 기자회견에는 한국 기자와 한국팀과 경기를 했던 외국팀 기자들이 참석했다. 기자들의 질문은 경기 안팎의 팀과 선수 문제, 개인 선수들의 컨디션, 프로농구와의 연계성 등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내용이 주를 이뤘다.


많은 기자들이 질문을 할 수 있도록 시간 할애에 신경을 썼다. 기자회견 시간은 아무래도 한국팀이 가장 길어, 20여분 안팎이 걸렸다. 외국팀 기자회견은 한국팀의 절반 정도인 10여분 남짓했다.


 홍보 담당자는 기자회견을 어느 시점에서 끝내야 할 지를 재빠르게 감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자들 질문이 끊어지다가 이어지기도 하고, 한 기자가 자주 질문을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홍보 담당자가 기자들의 질문을 유도하면서 적절하게 임기응변을 발휘하는게 필요하다. “더 이상 질문이 없습니까? 그러면 오늘 기자회견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멘트가 기자회견의 마무리 발언이다.


기자들이 개별적으로 경기직후 팀 관계자들을 먼저 취재하는 것을 막는 것도 홍보 담당자에게 중요한 일이다. 추가적으로 취재할 것이 있으면, 공식적인 기자회견 다음에 개별적으로 시간을 할애해 취재토록 유도했다.


홍보담당자로서 언론 환경이 예전 취재기자를 할 때와는 엄청 변했다는 것을 실감했다. 인터넷 스포츠 미디어 기자들, 그 중 ‘점프볼, ’바스켓 코리아‘ 농구 전문 미디어, ’OSEN' 등 스포츠 미디어 등 많은 인터넷 기자들이 실시간으로 기사와 사진, 인터넷 중계 등을 생생하게 보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경기기사, 인물 기사, 경기장 안팎 표정, 선수단 움직임과 전력 분석 등 다양하면서도 심층적인 기사를 다루었다. 신문, 방송이 주도하던 언론이 인터넷 미디어로 점차 옮겨가고 있음을 확인케 해주는 대목이었다. 조선, 중앙, 동아 등 메이저 신문과 스포츠 신문 등은 준결승, 결승 기사를 보도했지만 농구기사의 주류는 인터넷 미디어 기자들이 이끌었다. 외국의 언론환경도 우리와 비슷해 보였다. 일본, 홍콩, 중국 기자들은 주로 인터넷 농구 전문 사이트 기자들이었다. 

2백자 원고지로부터 기사를 쓰기 시작해, 컴퓨터 자판으로 두들겨 기사를 보내던 스포츠 취재 기자 20년을 정리하고 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 연구소장으로 스포츠 미디어의 여러 현상 등을 연구하면서 스포츠 홍보 전문가로 처음 치러본 첫 농구 국제대회는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새로운 관점을 갖게 해주었다. 기자의 시각으로 한쪽 방향만 봤던 일방향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기자시절 경험을 되살리며 기자들이 많은 기사를 쓸 수 있도록 좋은 여건과 환경을 마련해주는 양방향적인 자세가 홍보담당자에게 필요한 역량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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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한 골프장당 이용객수가 감소하면서 골퍼들을 유치하기 위한 입장료 할인 등 마케팅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턱없이 높은 식음료값은 내리지 않고 있다. 골프가 우리나라에 접대문화로 잘못 들어온 데다, 식음부문을 대형 업체에 외주주면서 식음료 가격이 턱없이 높게 책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식음료값을 빨리 내리려면 골퍼들이 이용하지 않는 등의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최근 한국골프소비자모임에서 발표한 ‘그늘집 식음료 가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시중마트에 비해 캔맥주는 최대 9.8배로 가장 비싸게 판매되고 있었고 이온음료, 삶은계란, 캔커피도 각각 최대 8.2배, 6.0배, 3.6배 비싼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조사한 4개 제품의 합계 금액은 14,917원으로 지난해 1월의 조사시(15,125원)보다 1.4% 하락에 그쳤다. 4개 품목의 합계 금액이 가장 비싼 골프장은 파인크리크CC로 23,000원에 달해 시중마트 판매가격 4,620원보다 5배나 비쌌다. 다음으로 비싼 곳은 로얄포레CC(21,000원), 인천그랜드․비전힐스CC(20,500원), 힐드로사이․시그너스CC(20,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식음료값을 높게 받는 골프장들의 특징은 대부분 접대수요가 많은 수도권에 입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골프접대를 받는 측에서는 굳이 가격이 비싸건, 싸건 접대하는 측이 내기 때문에 가격에 관심이 없다. 또 접대하는 측에서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고 내 돈이 나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얼마가 나오든 신경쓰지 않는다. 이런 점을 노리고 골프장들은 식음료값도 게시하지 않고 플레이가 끝난 후에도 명세서를 주지도 않는다.

 

반면 식음료 값이 가장 저렴한 골프장은 4개 품목을 6,5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충북 청원에 있는 실크리버CC이다. 재일교포가 운영하는 실크리버CC는 일본 골프장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식음료 제품을 자판기로 판매하면서 골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한편 회원제와 퍼블릭 골프장의 식음료값을 비교하면,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4개 품목의 합계 금액을 보면, 회원제 골프장이 14,905원인데 비해 퍼블릭 골프장은 14,956원으로 회원제보다 오히려 더 비싸다. 골프대중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일반세율을 적용받는 퍼블릭 골프장들이 세금면제되는 만큼 입장료를 내렸을 뿐, 카트피나 캐디피는 회원제 골프장과 비슷하게 받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골프대중화를 선도한다는 퍼블릭 골프장의 주장이 무색하다.

 

식음료 가격이 명시가 되어 있지 않는 골프장이 적지 않고 직원들조차도 가격표를 보고 확인할 정도다. 몇몇 골프장에서는 외부로 가격을 알리길 꺼려하기도 하는데, 그만큼 골프장 직원들도 폭리를 취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셈이다. 골퍼들도 실제로 그늘집 식음료 가격이 얼마인지 모르고 이용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골프가 우리나라에 접대문화로 잘못 들어온 데다, 식음부문을 대형 외식업체에 外注(외주)주면서 식음료 가격이 턱없이 높게 책정되어 있다. 즉 대부분 식음부문을 외주주는 골프장들은 대형 업체에 매출액의 15~20% 수수료를 받고 식음료값은 이들 대형 업체들이 알아서 결정하기 때문에 이렇게 터무니 없는 높은 가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높은 식음료값을 내리는데 골프소비자모임이 적극 나서야 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이들 모임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골퍼들도 골프장에서 식음료 가격과 명세서를 꼭 확인하면서 지나치게 높은 식음료값을 내리는데 동참해야할 것이다. 식음료값이 비싼 골프장은 가급적 가지 말고 가더라도 음료수나 커피 등은 시중마트에서 사갖고 가고 식사도 외부에서 해결해야 할 것이다. 골퍼들이 행동하지 않으면 골프장이 바뀌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골퍼들이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골프장들이 정신을 차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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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국내 골프장들이 국내경기 침체, 골프장수 급증 및 입회금 반환 사태 등의 내우외환(內憂外患)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같은 골프장들의 어려움은 골퍼들에게는 즐거움이 되고 있다.

 

 

 

 

회원제, 구조적인 문제로 적자경영 불가피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회원들의 입장료가 거의 면제되는 회원 중심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회원제 골프장들의 경영실적은 적자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 회원들의 입장료는 거의 공짜 수준이지만 비회원들에게 과도하게 높은 입장료를 적용하고 골프붐 덕택에 2000년대 들어 흑자를 유지해왔다.

 

그렇지만 골프붐이 진정되기 시작한 2010년경부터 회원제 골프장의 경영실적이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 지난해 회원제 골프장 운영업체들(제주권 제외)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3.4%로 2011년의 6.9%보다 절반, 2009년의 19.2%보다는 1/5 수준에 불과했다. 이처럼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주된 요인은 경기불황의 여파로 지갑이 얇아진 非회원들이 회원제보다는 퍼블릭 골프장을 많이 찾았고, 비수기의 입장료 할인폭이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즉 입장료가 거의 면제되는 회원보다는 21만원(토요일 기준)에 달하는 非회원들의 이용이 줄어드는 것이 경영수지를 악화시키고 있다. 매출액 당기순이익률도 2010년 1.1%에서 2011년 -3.7%로 적자 전환되었고 2012년에는 -9.2%로 적자폭이 확대되었다. 골프장 장사를 해서 이자도 제대로 갚지 못한다는 뜻이다.

 

129개사중 영업적자를 기록한 회원제 골프장은 60개사로 2011년 42개사보다 18개소 늘어났다. 이처럼 적자 골프장이 늘어나는 것은 회원제 골프장의 구조적인 문제에 기인하고 있다. 회원제 골프장들은 회원권을 분양하는 혜택을 주는 대신에 중과세율을 적용받기 때문에 회원제 골프장의 입장료가 퍼블릭보다 4만 6천원 정도 비싸다. 또한 회원권 분양을 촉진시키기 위해서 회원 입장료를 무료로 하는 골프장들이 절반을 넘어서는 것도 문제다. 회원제 골프장 228개소중 회원 입장료가 3만원 이하인 골프장수는 133개소로 전체의 58.3%를 차지하고 있다. 즉 10명의 회원들중 6명이 공짜골프를 친다는 얘기다.

 

퍼블릭, 골프장수 급증으로 수익성 둔화

 

퍼블릭 골프장들은 회원모집이 불가능한 대신에 일반세율을 적용받고 입장료에 붙는 개별소비세가 면제되면서, 퍼블릭 골프장들의 입장료는 회원제 골프장의 입장료보다 4만 6천원 정도 낮게 책정되어 있다. 이 덕택에 퍼블릭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2000년 이후 30%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퍼블릭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33.7%로 2011년보다 3.3% 포인트 하락했는데, 주된 요인은 저렴한 입장료에도 불구하고 퍼블릭 골프장수가 급증(2012년 24개소)하면서 홀당 이용객수가 4.4% 감소했기 때문이다. 퍼블릭 골프장의 당기순이익률도 2011년 15.3%에서 지난해에는 12.5%로 하락했다. 당기순이익률이 영업이익률보다 크게 낮은 것은 회원을 모집할 수 없는 퍼블릭 골프장들이 은행차입금으로 건설되어 차입금 이자가 많이 지출되기 때문이다.

 

골프대중화 가속화될 듯

 

올해도 공무원들의 골프금지령에다, 강추위와 적설, 골프붐 진정, 30여개의 신규 골프장 개장 등으로 골프장들의 실적이 더욱 악화될 것이다. 특히 회원제 골프장들의 경영난은 입회금 반환 사태와 함께 지속가능경영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비즈니스용으로 운영되는 대기업 소유 고급 프라이빗 골프장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회원제 골프장은 적자경영이 불가피해 일반세율을 적용받는 퍼블릭 골프장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퍼블릭 골프장들도 신설 퍼블릭 골프장수 및 퍼블릭 전환 골프장수 급증 등으로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국내 골프장산업 시장에서 골프장들이 주도권을 상실하면서 그동안 잘못된 관행들이 많이 고쳐칠 것으로 기대된다. 골퍼들 입장에서는 플레이할 수 있는 골프장이 늘어나고 입장료도 싸지면서 값싸게 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골프장들의 어려움은 골퍼들에게는 즐거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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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학수(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 연구소장) 

 

 

경기중 평생 장애를 안고 살 수도 있는 부상을 당한 대학선수의 치료는 언제까지 가능할까.
지난 9일 미국대학농구 랭킹 1위 루이빌 대학을 최종 우승팀으로 가려낸 2013 NCAA(미국 대학스포츠 위원회) 대학농구 선수권대회에서 루이빌 대학 2학년생 가드 케빈 웨어의 발목부상 치료책임을 놓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3월의 광란’ 대학농구대회에서 부상사고가 발생한데다 부상 정도가 심각했기 때문에 큰 관심을 모았다.  


8강전서 불의의 부상을 당한 웨어는 결승전에서 미시간대를 82-76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한 루이빌 선수들이 서로 포옹하며 스크럼을 짜고 환호하는 모습을 멀쭉이 지켜봐야했다. 공중에서 형형색색의 색종이가 날리는 가운데 스크럼 대열 끝에서 지팡이를 짚고 서 있었다. 웨어는 비록 부상 때문에 결승전에서는 뛰지 못했지만 “모두가 잘 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8강전에서 발생한 웨어의 부상장면은 너무나 섬뜩한 광경이어서 큰 충격을 주었다. 팀 동료들과 코치는 부상당한 웨어를 보고 눈물을 흘렸으며 TV 중계 카메라는 충격적인 부상 모습을 직접 노출하지 않고 회피하기도 했다. 웨어는 곧 병원으로 이송돼 무릎관절 봉합수술을 받았다.

 

 

 


루이빌 대학 관계자는 “웨어는 개인적으로 가족보험을 들어놓았고 학교도 보험적용혜택을 줄 수 있어 병원비용 조달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웨어는 루이빌 대학을 떠나면 부상과 관련한 치료비용을 직접 부담해야할 것 같다. 대학팀이나 NCAA 의료보험규정에는 대학선수들이 일단 대학을 떠난이후에는 만성적인 부상으로 인한 치료비에 대해서는 부담의무가 없다고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는 소속 선수가 아니여서 대학에서 부상선수 치료비를 부담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루이빌 대학 관계자는 웨어에 적용될 수 있는 보험 조건 등에 대한 세부 사항을 밝히기를 거부했으며 NCAA도 특정 선수의 의료부담조건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의 복지와 인권을 전담하는 전국대학선수협의회장 라모기 후마는 “웨어의 부상은 대학선수들이 얼마나 취약한 상황에 놓여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만약 소속팀을 떠나면 모든 의료비용은 자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웨어와 같은 경우를 당한 선수의 예는 또 있다. 남가주대에서 1998년부터 2001년까지 미식축구팀 수비수로 4년간 활약했던 밥 데마스는 경기중 십자인대가 끊어지고 목과 어깨에 부상을 당했다. 현재 필름제작자와 파트타임 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데마스는 아직도 부상당한 무릎이 정상이 아니어서 많은 통증을 느끼고 있으나 대학측으로부터 어떠한 치료비용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마스는 “대학들은 선수는 종업원이 아니라 노동자에게 주어지는 보상 등을 줄 수가 없다고 둘러댄다. 그러나 대학스포츠는 많은 이익을 내는 비즈니스로 대학 선수들도 노동자와 같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NCAA 1부리그 톱 그룹의 대학팀들은 농구 프로그램 참가를 통해 일년에 4천만달러(400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부상을 당할 경우 일반 학생들과 똑같은 의료혜택을 제공할 뿐이다. 선수들이 일반 학생들에 비해 부상의 고위험군에 노출될 수 있으며, 특별한 외과치료, 장기간의 회복기, 자기공명테스트의 값비싼 검진 등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일반적인 의료보험이 적용된다.


캘리포니아 의회는 지난 해 대학선수들의 불평등한 의료복지를 개선하기위해 학생 선수권리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에 따르면 년간 1천만달러(1000억원) 이상의 방송 중계권 수입을 올리고 있는 4개 캘리포니아대학들은 부상으로 인해 장학금 혜택을 받지 못한 선수들에게 부상 전과 똑같이 장학금을 지급하고 전 선수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다. 대학 선수들이 노동자와 비슷한 대우를 받도록 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만했다.


NCAA의 장학금 규정은 선수들에게 불리하게 적용되는만큼 이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다. 선수가 외부 직업을 갖거나 개인적인 활동을 할 경우 년간 장학금 혜택에서 불이익을 주고 있는 현재 규정을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대학들의 선수 복지 문제를 살펴보면서 한국 대학의 상황을 알아봤다. 미국과 사정은 비슷했다. 우리나라 대학은 미국과 같이 선수들에 대한 상해보험을 대학별로 가입해놓고 있다. 선수가 부상을 당할 경우 대학에서 비용을 부담하는 경우가 많으며 큰 부상은 학교 보험과 함께 선수 개인 상해보험으로 치료비용을 대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양대 배구팀 박용규 감독은 “경기중이나 훈련중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 우리 학교의 경우 학교에서 상해 보험을 들어놓고 있고 병원도 운영해 선수 치료에 큰 어려움은 없다”며 “ 졸업 이후에도 영향을 줄 큰 부상을 당한 선수가 아직 없어 이에 대한 치료 문제는 거론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 스포츠나 한국 스포츠 모두 선수들을 위한 복지 문제에 좀더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다. 대학이 돈 때문에 부상선수의 건강과 미래에 부담을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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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 난감한 문제네요.
    선수들에게 몸은 상당히 중요하지만 더욱더 중요한건. . 하고싶은걸 못하는게 더 마음 아플것입니다. 게다가 치료비까지 가중된다면.....
    어느쪽이든 입장이 명확히 있기때문에 정말어려운 결정일거 같네요.
    생각하게 만드는글 잘 보고 갑니다.

    • 맞아요~아빠생각님 :)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건 하고 싶은 걸 하지 못하는 거겠죠.
      운동선수로서의 생활도 그렇고, 은퇴 후에도 문제가 될테니까요.
      선수에 대한 배려와 복지와 필요해보입니다.
      앞으로도 자주 놀러오셔서 생각을 공유해주세요! ^^

  • 안녕하세요.
    개방형 포털 "줌(zum.com)" 입니다.

    본 포스트가 zum.com의 스포츠허브 스포츠 종합 영역에 4월 25일 13시부터 소개되어 알려 드립니다.
    운영 정책 상 해당 포스트의 노출 시간이 단축되거나 연장될 수 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만약, 노출을 원하지 않으시거나, 저작권 문제 등이 우려되신다면 아래 고객센터로 문의 바랍니다.

       zum 고객센터 - http://help.zum.com/inquiry/hub_zum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글 / 김상유 (명지대학교 체육학부 교수)

 

 

       본 글은 앞서 야구 편과 마찬가지로 2006년에 출판된 ‘왜? 세계는 축구에 열광하고 미국은 야구에 열광하나(김광우 역)를 참고한 것임을 다시 한번 밝혀둔다.

 

 축구는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보급된 스포츠이다. 물론 인기도 많다. 전 세계 10대 프로스포츠를 보면 미국의 4대 스포츠와 일본의 프로야구를 제외한 절반이 대부분 독일의 분데스리가,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의 세리에A,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가와 같은 축구리그이다.


 FIFA는 세계축구를 관장하는 비영리단체이지만 그 어떤 상업단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2012년도 FIFA 재정보고서를 보면 월드컵이 열리지 않은 해임에도 불구하고 방송중계권과 광고계약 등으로 총 11억66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순이익은 8900만 달러에 달한다. 도대체 왜? 우리나라와 미국에서는 야구가 맹위를 떨치는데 반해 세계는 축구에 열광할까?

 


 축구의 기원과 상업화

 축구는 어느 시대에나 있었지만 오늘날의 현대축구의 틀을 잡은 것은 영국이다. 특히 19세기 초반 영국의 이튼, 해로, 윈체스터, 스트로베리, 럭비스쿨와 같은 명문학교들이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축구를 발전시켰다. 1846년 케임브릿지에서 학생대표들이 모여 최초로 경기규칙을 마련하였고, 1863년 세계 최초의 축구협회인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런던에서 출범하였다. 협회가 규칙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협회주류의 의견에 반대하는 이들은 협회를 탈퇴하여 럭비를 창설하였다. 초기 축구의 경우 많은 인기를 끌었으며, 수많은 경기가 열렸지만, 축구란 종목 자체가 소위 상류층을 위한 스포츠였기 때문에 경기에 대한 대가로 임금을 지불하는 것을 금지하였다. 당시의 영국 상류층들은 신성한 스포츠에서 돈이 오고가는 것을 경멸하였다. 그러나 인기의 상승과 함께 전문선수들이 나타나게 되고, 축구활동의 대가로 불법적인 임금을 지불하게 되었다. 결국 프로화를 허용하고 적절한 임금의 지불이나 입장권의 판매가 가능하게 되었다. 그러나 야구와 같이 철저한 상업화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현재 프로스포츠의 가장 기본적인 운영방식은 리그제도이다. 이 리그제도를 가장 먼저 사용한 것은 미국의 프로야구이다. 초기의 영국 프로축구는 리그제가 아닌 전국대회, 지역대회, 순환경기, 방문경기 등 이었다. 미국 프로야구가 리그제를 통하여 수익을 극대화하자 영국 축구협회도 리그제를 시작하려 하였다. 그러나 많은 축구인들이 리그제는 스포츠 진흥이라는 당초목적에 어긋나는 상업화/기업화라며 반대를 하였다. 결국 리그제가 시작되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리그제는 스포츠참여가 저해되며, 스포츠 도박 등이 조성된다며 지속적인 반대의견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움직임은 리그제는 시작하였지만 야구와 같이 본격적인 상업화의 길로 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였다.


 미국과 영국은 한 뿌리에서 시작되었지만 19세기 말 문화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당시 미국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개발도상국으로 자주정신, 노동윤리, 개인주의가 중심이었고, 영국은 대영제국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국가로서 계층의 구별과 예절이 가장 중요하였으며, 혁신은 사회적 질서에 부합될 경우 가능하였다. 미국이 자유방임주의라면 영국은 전통적 타협방식이었다. 프로스포츠에서 가장 큰 차이점은 승강제였다. 미국의 프로야구의 경우 구단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며, 다른 리그나 팀들을 철저히 배제하는 운영을 하였다면, 영국의 프로축구는 승강제를 실시하는 포용력을 보여줬다. 또한 상업화를 통한 수익창출에도 야구보다 늘 한걸음 뒤에 있었다. 

 


 축구의 전파

 상업적으로 성공하지 못하였음에도 축구는 미국보다 빨리 전 세계에 전파되었고, 최고의 인기를 얻게 되었다. 19세기 영국에 전 세계로 뻗어나가던 시기 축구와 야구의 전신이 크리켓은 동시에 전파되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나라에서 크리켓은 환영을 받지 못하였다. 규칙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종목이 지나치게 영국적이어서 영국인들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였다. 축구는 규칙이 간단하면서, 대부분의 나라에 비슷한 공놀이 문화가 있었기에 쉽게 전파가 되었다.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영국의 팀들은 전 세계를 돌며 많은 시합을 벌였으며, 많은 나라의 사람들이 열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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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필(아칸소대 건강과학과 교수)

 

             지난 4월 8일 ‘3월의 광란(March Madness)’으로 불리는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남자농구 64강 토너먼트가 루이빌대학의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미국에서는 매년 3월이면 NCAA 산하 각 지역별 컨퍼런스 우승팀과 정규리그 및 각종 초정대회 성적에 따라 NCAA 선발위원회로부터 추천을 받은 총64개 팀이 토너먼트에 참가하게 된다. 64강 토너먼트 경기는 소위 ‘Big Four’로 불리는 미국의 4대 프로스포츠 (NHL, MLB, NBA, NHL)의 인기를 능가할 정도로 미국인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빅 스포츠 이벤트이다. 7만 5천여 명의 결승전 관중수가 그 인기를 대변해준다. 이와 같은 팬들의 광적 인기로 이 농구 토너먼트는 ‘3월의 광란(March Madness)’으로 불리게 되었다.

 

 지난 2010년 미국의 대표방송사 CBS는 남자농구 방송중계권료를 두고 NCAA와 14년간 약 12조원($10.8billion)에 달하는 천문학적 금액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CBS가 ‘3월의 광란’이라는 방송 켄텐츠에 연중 8,480억원($771million)에 달하는 거액을 지불하게 됨을 뜻한다. 3월의 광란이라고 불리는 이 토너먼트가 단 12일에 걸친 행사라는 것을 고려하면 계약금액은 더욱 놀라운 것이 된다. 지구촌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은 ‘3월의 광란’ 컨텐츠에 대한 가치 평가이다. 그렇다면 왜 ‘3월의 광란’이라는 스포츠 문화 상품이 이토록 대중과 미디어의 관심을 끌게 되는 것일까? 아마도 ‘3월의 광란’만이 지니고 있는 차별화된 제품적 특성이 있을 것이다. 그 특성에 대해 하나하나 짚어보도록 하자.

 

첫째, 스포츠로서 '3월의 광란'이 지닌 문화 상품의 질과 경기방식 때문이다. 관중 스포츠에서 문화 상품의 질은 경기외적인 요인, 이를테면 경기장 시설, 안내원, 홍보활동 등에 영향을 받을 수 도 있지만, 핵심 요소는 경기자체의 수준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된다. 매년 ‘3월의 광란’ 64강 토너에 진출하는 대학들은 NCAA 산하 디비전(Division) I, II, III에 있는 1,200여개의 대학끼리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한다. 따라서 64강이 벌일 경기의 퀄리티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진다. 물론 NBA와 비교했을 때 경기수준은 분명 떨어질 것이다. 하지만 NBA의 포스트시즌 경기와는 달리 NCAA의 ‘3월의 광란’은 토너먼트 방식을 택해 매 경기마다 손에 땀을 쥐게하는 진검승부로 펼쳐지는 특징이 있다. 이런 경기방식은 대학생 특유의 패기와 젊음이 함께 더해지면서 ‘3월의 광란’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된다. 그야말로 각본 없는 드라마를 만들어 내게 되는 것이다. 올 해는 서부지구 9번 시드를 받은 위치타 주립대학교가 각본 없는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위치타는 두 번째 경기에서 1번 시드인 곤자가를 꺽는 돌풍을 일으키더니 급기야 8강전(Elite 8)에서는 전통의 강호 오하이오 주립대를 물리치고 4강(Final 4)에 합류한 것이다. 비록 결승진출은 실패했지만 4강전에서 우승팀 루이빌 대학을 12점차까지 앞서나가기도 했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둘째, NCAA 농구에서 형성되어 있는 ‘라이벌 전’이 흥미를 배가시키기 때문이다. 스포츠에는 항상 ‘라이벌 관계’가 존재한다. 이는 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더욱 자극하는 요인이 된다. NCAA 남자농구경기를 들여다보면 더욱 그렇다. 올 해 우승팀인 루이빌 대학은 지난해 4강전에서 지역 라이벌 이면서 앙숙인 켄터키 대학에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올 해는 켄터키 대학이 보란 듯이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 2009년과 2010년에도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다. 2009년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가 우승을 차지하자, 이듬해인 2010년에는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의 천적 같은 라이벌이었던 듀크 대학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처럼 ‘3월의 광란’은 매년 지역 간 ‘라이벌 관계’를 통해 팬들의 흥미과 관심을 한 층 더 끌어 올린다.

 

 셋째, 3월의 광란이 매년 감동의 드라마와 끊임없는 이야기꺼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올해의 경우 우승팀 루이빌대학은 많은 이야기꺼리를 제공했다. 루이빌 대학의 케빈 웨어(Kevin Ware)는 8강에서 맞붙은 듀크 대학과의 경기에서 전반 6분여를 남겨두고 오른쪽 정강이 뼈가 부러지면서 뼈가 돌출되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다. 당시 동료선수들과 감독은 동료의 끔찍한 부상을 보며 눈물을 훔쳤고, 이후 선수들은 웨어를 걱정하는 마음을 한데 모아 심기일전해서 결국 우승까지 일구어냈다. 이 과정에서 웨어 선수도 수술직후 곧바로 목발을 짚고 벤치로 나와 동료들을 응원하며 호흡을 같이 했다. 더욱 감동적인 것은 우승 후 농구골대 그물을 자르는 우승 세레머니를 할 때 다리부상을 입은 웨어 선수를 위해 골대를 낮춰 그물을 자를 수 있도록 배려한 모습이었다. 이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급속히 전파되었고 많은 이들로부터 감동을 자아냈다.

3월의 광란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 중 또 하나는 감독들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올 해 루이빌 대학을 우승으로 이끈 릭 피티노(Rick Pitno) 감독은 단연 화제의 인물이 되었다. 피티노 감독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서로 다른 두 개 학교를 NCAA 정상 (1996년: 켄터키 대학교, 2013년: 루이빌 대학교)에 올려놓은 감독이 됐다. 어떤 이는 한 감독이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각각 유러피언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끄는 것과 똑같다고 비유했다. 그 만큼 위대한 업적이라는 말이다. 이처럼 3월의 광란은 해마다 숱한 화제를 만들어내며 팬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넷째, 미국 대학팀들은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지역민들로부터 열광적인 지지를 이끌어내는 ‘고향 대표팀’의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스포츠 구단들이 지역 연고주의를 바탕으로 팬을 확보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프로팀은 수익성에 가치를 두고 대부분 대도시를 연고로 하고 있다. 수익성이 약할 때는 연고지를 옮기기도 한다. 그러나 중소도시에 연고를 둔 NCAA 대학팀의 연고주의 정신은 프로 스포츠와 다르다. 중소도시 시민들과 끈근한 지역공동체 의식을 형성해왔다. 그런 이유로 대학팀들은 지역민은 물론 전국에 흩어져 있는 동문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NCAA 토너먼트 열기가 전국을 휩쓸게 되는 것도 같은 이치이다.

 

 다섯째, NCAA가 아마추어리즘과 상업주의를 적절히 조화시키는 성공적인 전략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NCAA는 분명 아마추어 스포츠 단체이다. 하지만 스폰서십과 방송중계권 계약 등을 통해 매년 엄청난 수익을 창출하면서 프로팀들이 지향하는 상업주의적 경영 마인드도 도입했다. 그러나 NCAA는 협회 운영을 단순히 수익창출만을 위해 하지 않는다. NCAA는 토너먼트 경기를 통해 창출된 수익을 다양한 기준에 의해 다시 구성원인 대학들과 지역컨퍼런스에 재분배 하고 있는 것이다. 각 대학들은 다시 분배금을 가지고 NCAA의 핵심 주체인 학생선수들과 지역사회의 성장과 발전을 돕는다. 궁극적으로 NCAA는 아마추어리즘과 상업주의의 조화를 통해 조직과 조직 구성원의 공동 성장을 추구함으로써 팬들의 지지를 더 넓게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이다.

 

NCAA 4강(Final Four)의 상품적 가치는 약 900억원($82million)에 이른다고 한다.  약 520억원($47million)인 NBA 결승전 가치의 두 배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우리나라 대학 농구는 어떤가? 1990년 한 때 우리나라도 남자대학농구가 ‘3월의 광란’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다. ‘오빠부대’라는 말까지 나왔다. 농구대잔치 기간이면 스포츠 뉴스와 신문은 항상 헤드라인으로 오빠부대를 이끌었던 연세대와 고려대의 경기를 다루곤 했다. 하지만 1997년 프로농구 출범 후 대학농구의 인기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심지어 몇 몇 대학들은 팀 해체까지 했다. 필자는 우리대학농구가 스포츠 상품으로서 NCAA의 ‘3월의 광란’이 지닌 특성을 그대로 따라야 한다는 말은 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적어도 ‘3월의 광란’만이 지닌 특별한 점들을 연구하고 그것을 우리의 실정에 맞게 적용해 나가는 노력을 보여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참고문헌
박성희 (2012). NCAA 3월의 광란(March Madness)에서 발견한 스포츠마케팅의 성공전략. http://seonghee.com/xe/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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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의 메이저리그, 영국의 EPL과 독일의 분데스리가 등 다른 나라의 프로리그에 우리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다. 그 리그에는 우리 국민이 아끼는 선수가 당당하게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이들때문에 우리는 많은 즐거움을 느낀다. 하지만, 해외의 빅리그에 가있는 선수들의 활약이라는 빛과 함께 국내 스포츠에 대한 무관심이라는 그림자가 항상 함께 존재한다.
    이제는 우리가 다른 나라의 빅리그가 아닌 일개 대학 농구리그에까지 관심을 갖아야 할까? 아무리 그것이 3월의 광란이라도 겨우 미국인들만의 이야기일 뿐이다.
    여전히 국내의 수많은 운동선수, 학생선수들은 관중과 미디어의 외면속에서 외롭고 고독한 싸움을 하고 있다. 우리의 국가대표 선수들조차도 여론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데, 다른 나라 대학 농구리그에까지 관심을 가질 만큼 나는 여유롭지 못하다.
    국내 스포츠인들의 외로운 싸움은 단순하게 비인기 스포츠의 비애로 보기에는 구조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다. 이것은 미디어와 학자들의 책임이 크다고 본다. 선진국에서 이루어지는 대회는 앞다투어 국민들에게 알리고 있으나 정작 우리 선수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데 인색하다. 극소수 종목을 제외하고는 관심를 두지 않는다.
    유학이라도 다녀온 교수들은 자신이 미국에서 본 NFL, NBA가 어쩌구 저쩌구 떠든다. 그러면서 한국의 스포츠를 은근히 때론 대놓고 비하한다.
    우리 스포츠가 그렇게 약해서 별 볼것이 없어서 한국야구가 베이징올림픽에서 전승우승했고 2002월드컵에서 한국 축구가 4강에 올랐나?
    우리 국민들이 더욱 우리 나라의 스포츠와 스포츠인들을 아끼고 사랑할 수 있도록 학자들과 미디어가 앞장 설 수 있길 바란다.

 

글/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경기보조원(캐디)에게 지급하는 봉사료인 캐디피가 수도권은 물론 강원권 골프장까지 인상되면서 골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 골프장의 캐디피 인상이 주변 골프장까지 확산시키는 도미노 현상이 나타나면서 하강기에 접어든 국내 골프장산업을 더욱 위축시키는 것은 물론 골프인구도 감소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해 봄에 수도권 일부 고가 골프장에서 시작된 캐디피 인상이 수도권 주변 골프장은 물론, 인근 강원도 골프장까지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팀당 캐디피를 12만원 받고 있는 골프장수가 지난해 5월에는 13개소에 불과했지만 올 3월에는 수도권이 25개소, 강원권이 6개소, 충북권이 1개소 등 32개소에 달하고 있다.

 

캐디피를 인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캐디의 이직을 막기 위한 조치이지만 문제는 캐디피 인상이 이들 골프장에 국한되지 않고 주변에 있는 골프장들까지 덩달아 인상시킨다는 점이다. 특히 이용객수가 적은 고가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에는 캐디들의 수입이 적기 때문에 캐디들의 수입을 적정 수준으로 확보해주기 위해서 캐디피 인상이라는 악수를 두고 있는 것이다. 일부 회원제 골프장들은 캐디피를 팀당 10만원씩 받게 하고 캐디 수입 부족분을 골프장에서 지원해 왔지만 경영적자가 누적되면서 골프장 지원을 중단하고 캐디피를 인상시켰다.

 

지난해 팀당 캐디피를 12만원으로 인상시킨 골프장들의 18홀 연간 이용객수를 보면, 해슬리나인브릿지는 2011년 19,910명, 휘닉스스프링스 38,486명, 잭니클라우스 32,203명에 불과했다. 따라서 이곳에서 일하는 캐디들의 수입은 이용객수가 많은 다른 골프장들보다 적을 수밖에 없다. 이들 고가 회원제 골프장들은 회원수가 적고 회원 위주로 운영되는 프라이빗 골프장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지난해 회원제 골프장의 평균 이용객수는 18홀 기준으로 6만명 수준이다.

 

그런데 올해 들어서는 이들 골프장 주변에 있는 고가 회원제 골프장들이 캐디피를 인상하고 있다. 올 3월 현재 캐디피를 12만원으로 인상한 골프장수가 32개소이지만 본격적인 골프시즌이 시작되면서 캐디피 인상 골프장수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올해 새로 개장하는 골프장수가 30여개에 달하는 것도 캐디수급을 악화시키면서 캐디피 인상을 더욱 부채질할 것이다.

 

우리나라 캐디라는 직업은 어느 직종보다도 높은 수입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직종이다. 캐디의 성수기 월수입은 450만~500만원, 연간 수입액은 3,000만~4,000만원에 달한다고 한다. 겨울철에 휴장할 때에는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등 여가도 즐길 수 있다. 개인 면세사업자로 되어 있기 때문에 세금도 셀러리맨들보다 적게 내고 있다. 골퍼들이 캐디들에게 지급한 캐디피 총액도 지난해 6,620억원으로 5년전인 2007년보다 46%나 급증했다.

 

한편 올해부터 회원제 골프장 그린피에 붙었던 체육진흥기금이 폐지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린피를 인하한 골프장수는 47개소로 전체 회원제 골프장의 20.7%에 불과하고 오히려 그린피를 인상한 곳도 24개소에 달하고 있다. 정부가 체육진흥기금으로 조성되는 450억원을 포기했지만 회원제 골프장들은 체육진흥기금 면제액 만큼 그린피를 인하하지 않으면서 실질적으로 그린피를 인상시킨 것이다. 하지만 이를 아는 골퍼들이 별로 없고 아는 골퍼들이라고 회원제 골프장에 항의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국내 골프장수가 500개에 육박하는 시점에서 골프장들은 단기안적으로 옆에 있는 골프장이 캐디피를 올리니깐 어쩔 수 없이 올린다는 핑계를 대지 말고 캐디없이 플레이하는 셀프 플레이 도입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또 골퍼들도 ‘골퍼가 봉’이라고 한탄만 할게 아니라 캐디피가 비싼 회원제 골프장들을 찾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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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장 운영자의 입장만 기술되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피고용자들인 캐디의 견해가 없는 일방적인 의견을 스포츠둥지에 올리게 된다면 합리적이고 민주적이라고 할 수 없겠죠. 스포츠둥지가 한쪽의 견해를 일방적으로 실어주어 균형을 잃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골프장에서.. 다른 새로운 대책을 찾아봐야될듯... 캐디피를 올리지 않으면서 안전하게 흑자를 기록할수 있는것을 말이죠.

  • 2013.08.15 16:58 신고

    많은 골프장 증가로 인하여 캐디가 부족상태로
    운영 진행이 미숙한캐디가 많은데 지금 지급하는 금액도 아까운데 인상이라니 ...
    도움도 안되는 캐디없애고 카트도 수년간 사용했서 본전 뽑았으면 가격내리던지 이번기회에
    가격적용 하지마라.

  • 2013.08.15 16:58 신고

    많은 골프장 증가로 인하여 캐디가 부족상태로
    운영 진행이 미숙한캐디가 많은데 지금 지급하는 금액도 아까운데 인상이라니 ...
    도움도 안되는 캐디없애고 카트도 수년간 사용했서 본전 뽑았으면 가격내리던지 이번기회에
    가격적용 하지마라.

    • 똑같이 말씀드릴까요 그린피 싼 골프장 증가로 골프매너 하나도 모르는 스코어130 짜리 늦장 비기너 골퍼들때문에 온산을 헤메고 10미터 단위로 클럽바꿔줘야 하는등 너무 힘드니까 비기너들 골프장 출입금지 시켜라 어때요 비기너님들 화나죠 캐디인 저도 화가나는 말입니다

  • 지나가는사람1 2013.09.12 16:24 신고

    과연 캐디피가 문제일까? 어차피 4인 2만5천원씩 나눠 냈던 것, 이제 3만원 된거다.물가도 천정부지로 오르는 상황인데, 캐디들도 먹고 살아야 할 것 아니겠냐. 제2의 동반자인 캐디 걸고 넘어지지 말고, 이미 뽑을대로 뽑아먹었을 카트비용을 폐지하고 그린피를 내리는게 더 골프인구를 늘리는데 기여할것이다.

  • 너무합니다
    옳바른 생각을 가지세요

    캐디피가 비쌉니가
    그린피는 안 비쌉니가?

    캐디피가 12만원입니가?
    캐디피는 3만원입니다

    그린피는 1인당으로 계산하시면서

    캐디피를 12만원을 1인당으로 계산합니가??

    그러면 팀당 캐디피 48만원 입니가?

    캐디피 12만원 그렇게 비쌉니가?

    골프 치러 한번가면서

    캐디피 2만5천원이 엿던걸
    5천원 더내게 되서

    더는 골프를 못치겟다 이말씀이십니가?

 

 

 

글 / 이종세(용인대학교 객원교수)

 

 

 

샛별 성지훈(남자), 김성은(여자) 두각
2013 서울국제대회에서 개인기록 크게 단축

 

한국마라톤에도 ‘봄’은 오는가.
 기록 기근에 허덕이던 한국마라톤이 모처럼 기지개를 켰다. 그 무대는 지난 3월17일 서울 광화문~잠실 주경기장 간 42.195km 코스에서 열린 2013년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4회 동아마라톤대회. 한국마라톤의 기대주 성지훈(22 ․ 한국체대)과 김성은(24 ․ 삼성전자)이 각각 2시간12분53초와 2시간27분20초로 자신의 최고기록을 경신하면서 국내 남녀부 1위에 올랐다. 특히 이들은 자신의 개인기록을 앞당기며 우승해 더욱 돋보였다.

성지훈은 2011년 자신의 첫 풀코스(서울국제마라톤) 도전에서 세운 최고기록 2시간18분27초를 5분34초나 단축했고 김성은 역시 2010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수립한 2시간29분27초의 개인기록을 2분7초 경신했다. 국내 남자부 2위를 한 김영진(30 ․ 삼성전자)도 2분58초 앞당긴 2시간13분49초, 남자부 3위인 신예 오진욱(21 ․ 한국체대) 역시 6분32초를 단축한 2시간14분9초를 기록했다. 국내 여자부 2위를 마크한 김선애(35 ․ 합천군청) 또한 2시간36분41초로 자신의 기록을 1분4초 줄였다.

 

 

2013 서울국제마라톤 국내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성지훈(한국체대). 그는 자신의 최고기록을 5분34초나 앞당겨 한국마라톤 기대주로 떠올랐다. <스포츠동아 제공>

 

 

 성지훈, 사실상 국내 1인자…김영진 오진욱 김선애도 기록 경신 성공 
 성지훈의 이번 대회 기록은 지난해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정진혁(23 ․ 한전 ․ 당시 건국대)이 수립한 2시간11분48초(2012년 국내 랭킹 1위)에 1분5초 뒤진다. 하지만 정진혁은 최근까지 족저근막염 등 부상으로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아 경기대회 남자마라톤 우승자인 지영준(32 ․ 코오롱)은 현역선수 가운데 최고인 2시간8분30초의 기록을 갖고 있으나 부상 등을 이유로 2011년부터 3년째 마라톤대회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아직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사실상 국내 제일의 현역마라토너로 성지훈을 꼽는 이유다. 여기에 성지훈의 1년 후배로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기록을 무려 6분 이상 단축하며 3위에 오른 오진욱도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2013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4회 동아마라톤 국내 남자부 1위를 차지한 성지훈(한국체대·왼쪽)과 지도자상을 받은 정남균 한국체대 코치. 정코치는 2000년 이 대회 국제 남자부 우승 주역이다.<동아일보 제공>

 

 ‘용장 밑에 약졸 없다’ 2000년 우승자 정남균코치, 성지훈 오진욱 지도 
 이들은 모두 2000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1997년과 1999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스페인의 아벨 안톤 등을 꺾고 우승한 한국체대 정남균(35)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다. 2008년부터 한국체대 선수들을 지도하고있는 정코치는 “성지훈, 오진욱 두 선수 모두 부상이 없고 뛰어난 지구력이 강점이다. 스피드만 보완하면 2시간 10분 벽도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성지훈은 5,000m 14분34초87, 10,000m 30분38초24가 최고기록으로 스피드를 보강해야한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최경렬 대한육상경기연맹 전무와 김복주 한국체대 교수는 “이들 선수가 내년 3월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 8, 9분대를 뛰어낸다면 9월의 인천아시아경기에서 우승도 바라볼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1958년 도쿄(이창훈) 1982년 뉴델리(김양곤) 1990년 베이징(김원탁) 1994년 히로시마(황영조) 1998년 방콕(이봉주) 2002년 부산(이봉주) 2010년 광저우(지영준) 등 7차례 아시아경기 남자마라톤에서 우승했다.       

 

 

2013 서울국제마라톤 국내 여자부 1위를 차지한 김성은(삼성전자). 그는 2시간27분20초를 기록, 1997년 권은주가 수립한 한국기록 2시간26분12초에 1분8초차로 다가섰다.<스포츠동아 제공>

 

 

 국내 여자부 우승 김성은, 16년 묵은 한국기록 경신 가능성 가장 높아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2시간46분38초의 부진한 기록으로 107명의 완주자 가운데 96위에 그쳤던 김성은. 그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기록을 2분 이상 단축하면서 국내 여자부 2연패(국제부문 4위)에 성공했다. 김성은이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2시간27분20초는 1997년 권은주가 수립한 한국기록(2시간26분12초)과는 불과 1분8초 차. 거리로는 300여m다. 정윤희(30 ․ K-water) 임경희(31 ․ SH공사) 이선영(29 ․ SH공사) 최경희(32 ․ 경기도청)등 선배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16년 묵은 한국여자기록의 경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다. 김성은은 지난해 12월 새로 부임한 황규훈 감독의 지도아래 제주에서 70일간 하루 3시간씩의 강훈을 소화해내면서 기량이 크게 늘었다는 평가다. “종전에는 25km지점부터 힘들었는데 훈련량을 늘린 결과 이번 대회에서는 35km지점에서도 견딜만했다.”는 것이 김성은의 말이다. 대한육상경기연맹 부회장도 맡고있는 황규훈 감독은 “현재 한국 남녀선수의 기록으로 미루어볼 때 13년째 깨지지 않고 있는 이봉주의 남자 한국기록(2시간7분20초)보다는 권은주의 여자기록 경신 가능성이 훨씬 높다.”면서 그 중심에 김성은이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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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개방형 포털 "줌(zum.com)" 입니다.

    본 포스트가 zum.com의 스포츠허브 스포츠종합 영역에 03월 27일 16시부터 소개되어 알려 드립니다.

    운영 정책 상 해당 포스트의 노출 시간이 단축되거나 연장될 수 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만약, 노출을 원하지 않으시거나, 저작권 문제 등이 우려되신다면 아래 고객센터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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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글/김학수(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 연구소장) 

 

 

              ‘헉! 헉’ 대는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와 ‘뽀드득! 뽀드득’ 하며 코트에 밀려서 나는 운동화 소리를 뚫고 ‘삐~익’ 심판의 휘슬소리가 울린다. 심판은 파울선수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파울사인을 한다. 중요경기가 벌어지면 심판은 더욱 자주 휘슬을 불어제낀다. 승부에 예민해진 선수들의 플레이가 거칠어지면 파울은 더 많아지게 마련이다. 여기에다 응원단의 음악소리와 고함소리, 경기장의 잡음 등에 파묻히면 심판이 힘껏 분 휘슬도 거의 들리지 않는다. 이쯤되면 ‘농구장인지, 공연장인지’ 구분하기가 어렵다. 농구경기장에 가면 한번쯤 경험해 봤을 상황이다.


어수선한 가운데 휘슬 하나를 갖고 경기의 조정자 역할을 해야하는 심판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군대 시절 장교로 복무하면서 병사들과 구보를 할 때, 호루라기를 입에 물고 구보대열을 이끈 개인적 경험이 있었던만큼 그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잘 알고 있다. 병사들은 그냥 뛰기만하면 되지만, 인솔 장교는 호루라기를 불며 병사들의 상태까지 살펴야 해 그만큼 더 힘이 달리게된다.


농구심판의 경우도 구보뛰며 사병들을 이끄는 장교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체력적으로 나이가 어린 선수들 못지않게 많이 뛰어야 하고 순간 순간 휘슬을 불어 판정을 내려야한다. 비지땀을 쏟아가며 휘슬, 파울선언, 경기 속개 등을 해야하는게 심판들의 모습들이다. 휘슬은 선수들에게는 권위의 상징이지만 심판들에게는 고행과 번민의 상징이다.

 

 


심판들에게 필수항목인 휘슬이 건강에 해를 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와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휘슬을 부는 심판들의 청력이 정상인들에 비해 크게 나빠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고교농구심판 나단 윌리엄스와 그레고리 플래미 서부 미시간대 청각학과 조교수가 공동연구해 지난 1월 직업과 환경건강 저널에서 발표한  ‘스포츠 심판의 청각 상태 : 청력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휘슬’ 이라는 논문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조사한 심판들의 절반이 심판을 본 후 귀에서 울음현상이 있거나, 이명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러한 귀울음증세는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하나, 계속 소음에 노출될 경우 고질적인 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귀울음 증세는 청력 상실을 가져올 수 있으며, 증세가 심각해질 때까지 감지돼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이 논문에서 “스포츠 심판은 초기 청력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윌리엄스는 심판들사이에서 스스로 보고된 청각이상증세에 주목하면서 나이가 많은 심판들은 청력 상실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며 젊은 심판들은 일반인들에 비해 청력 상실을 우려했다. 플래미 교수는 “스포츠 이벤트는 휘슬을 비롯해 많은 소음에 노출돼 있다. 관중 고함, 요란한 음악소리, 장내 방송 등 많은 소음등이 사람들의 청력에 영향을 미친다”며 “귀는 결코 휴식을 취할 틈이 없다. 소음 피해는 다만 축적될 뿐이다. 심판의 경우 날카로운 휘슬소리는 권장 소음수치를 넘어서 청력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들과 관중들도 비록 심판들에비해 적지만 소음 피해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는 강한 볼타격이 이루어지는 배구가 아마도 가장 큰 소음피해를 야기시킬 수 있다며 소음의 크기가 청력이상의 원인으로 보고 있지만 소음의 지속적인 영향도 결코 만만치 않은 피해를 준다고 경고했다.


보통 휘슬은 104에서 116데시벨 정도의 수치를 보이고 있는데 경기 진행을 위해 이 정도의 소리가 필요치 않으며 신기술을 활용하면 심판들이 귀를 째는 ‘삐~익’하는 휘슬소리를 내며 심판을 보지 않을 수 있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기세환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심판위원장은 휘슬소음피해와 관련한 미국측 연구결과에 대해 “국내서는 휘슬 소음이 심각한 피해를 준다는 것을 결코 생각해 본적이 없다. 보통 1쿼터에 20여 차례, 1경기에 80여 차례 휘슬을 불지만 심판들이 이것 때문에 청력이 나빠졌다는 말을 주위에서 들어보지 못했다”며 “하지만 많은 경기를 계속적으로 보다보면 휘슬 부는 것이 어느 정도 청력에 영향을 줄 수 있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파트 층간의 소음이 살인까지 부르는 이웃간의 큰 싸움으로 번지는 우리 나라에서 아직 경기장 휘슬 소음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별반 신경을 쓰고 있지 않지만 앞으론 미국과 같이 건강상의 문제로 다루게 될 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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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현 2015.02.28 09:55 신고

    층간소음에는 두꺼운 슬리퍼가 제격이면서,얇은 슬리퍼로는 층간소음에 효과를 볼 수 없다고 하고요.

 

글 / 오화석(서울대학교 법과대학원)

 

 

 

스페셜올림픽 관람객으로서의 1박~ 2일♬

제가 처음 장애인체육에 대해 접한 것은 2005년 KOC 올림픽아카데미에 참석할 때였습니다. 그해의 KOA의 주제는 장애인체육이었고, 영국 Wenlock에서 비롯된 장애인 올림픽(IPC)의 기원과는 별도로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위원장님을 모시고 Special Olympics의 철학을 듣는 기회를 가지면서 본격적으로 스페셜올림픽을 알게 되었습니다.


‘올림픽’(Olympics)은 고유명사이기 때문에 저작권자의 동의없이는 올림픽 명칭을 쓸 수 없습니다. IOC 는 국가가 가입국인 국제협약을 통해 IOC 상표권협정을 맺기 때문에 이 가입국들은 더욱이 Olympic 이라는 상표사용에 제약을 받게 됩니다.


참가자 모두에게 최선을 다하는 진정한 ‘승리자’ 로 인정하고 모든 참가자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지적장애인 국제체육대회인 스페셜올림픽은 미국에서 시작되었고 주관단체인 스페셜올림픽 인터내셔널(SOI)이 IOC 와 특별협약을 맺고 Special Olympic 의 명칭 안에 “Olympic" 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도록 허여받았기에 스페셜 올림픽이라는 이름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 대회에 일반 관람객의 동선을 따라 평창과 강릉을 방문하고 평창지역에서 1박하면서 느낀 점을 간단하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입장권 프로모션, 신중하게 접근해야

경기가 열리기 전 입장권을 구매하기로 마음먹었던 저는 후원사인 한국철도(Korail) 광운대역(구 성북역) 여행센터에서 입장권을 구매했습니다. 광운대역에서는 평일 오후 3시에 장애인 중심으로 콘서트를 열고 스페셜 올림픽 홍보행사를 열었습니다. 코레일에서 판매한 입장권에는 14자리 번호가 부여되었고 이 번호로 코레일의 모든 열차에 대하여 5000원을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습니다. 나중에 불거진 일이지만, 5000원 할인 프로모션은 스페셜올림픽 폐막일이 있던 주말까지만 한정되었으나, 코레일 홈페이지등 각종 광고에서는 이 내용이 게시되지 않아 혼란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스페셜 올림픽 입장권에 적힌 코레일 할인 번호

 

 

올림픽 입장권이 인기도가 상당히 높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추후 입장권과 관련한 프로모션 진행의 법적문제는 IOC 의 TOP 와 평창의 local supplier 등을 제외하고는 앰부시 마케팅을 이유로 제한됨을 유념해야 합니다. 또한 국내적으로는 암표상 및 재판매 예방 활동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지난 88년 서울올림픽의 개회식 입장권 구매는 대행사인 외환은행에서 신청한 내국인 기준으로 약 100:1을 상회하는 경쟁률을 나타냈고, 당시 40만 인구의 대전광역시에서는 단 2명만 각 2장씩의 개회식 구매자로 당첨되는 진기록도 있었습니다. 대회 기간중에는 명동 외환은행 본점앞에서 버젓이 암표상들이 표를 내어놓고 파는 웃지 못할 풍경도 펼쳐졌습니다. 다음 평창 올림픽에서는 입장권에 구매자 정보가 입력되고, 특별한 변동이 없는 한 지난 런던올림픽과 유사하게 구매자의 재판매가 안전문제상 금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런던대회의 경우, 참가선수가 선수몫으로 배당된 입장권을 일반관람객에게 재판매하다가 선수가 런던 지방법원에 형사소추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평창 대회 입장권시스템은 사전에 대국민 캠페인을 통해서 성숙한 시민의식이 발휘되어 안전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이끌 필요가 있다고 보아집니다. 

 

 

중앙선 한가운데 셔틀버스 정류장? 아니~아니~, 아니되오~!

경기가 한창 중반전으로 무르익던 2월 1일, 저는 일반 관람객으로서 대중교통편으로 평창 용평리조트에 도착했습니다. 이 날은 공교롭게도 아침부터 내린 때이른 봄비로 인해 슬로프상태가 좋지 않아 용평 메가그린 슬로프에서 계획되었던 Super-G 를 포함한 전경기가 취소되었습니다. 저는 이에 빙상 경기가 열리는 강릉으로 이동하고자 관람객 이동 셔틀버스 정류장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저는 30분 간격으로 발착하는 차량을 찾을 수 없어, 용평리조트가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용평-강릉간 버스에 몸을 실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나중에 강릉에서 돌아와 알게된 사실이지만, 용평 리조트 출발 셔틀버스 정류장은 일부 VIP 가 투숙하고 있던 드래곤밸리호텔로 들어서는 호텔 입구 2차선 왕복도로의 중앙선 한가운데에 있었습니다. 줄이 조금이라도 길면, 중앙선을 따라 위험하게 관람객이 서서 버스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 2차선 도로는 좁은데다가 그간 쌓인 눈이 약 1m 높이로 도로 갓길을 점유하며 쌓여있어 더더욱이 도로 폭이 좁아졌습니다. 버스는 물론이고 폭이 넓은 SUV 차량 2대가 교행하기에도 좁은 도로 한가운데에 셔틀버스 정류장이라니요? 이는 다음 올림픽 수송분야 시스템 구성에서 올림픽 패밀리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짚어볼 대목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경기장 입장을 위해 늘어선 긴 차량 행렬: 수송량 예측 실제에 가깝도록 철저해야

피겨 스케이팅 경기가 열리는 용평 돔은 우측 1개 차선으로 진입하고 있었는데, 선수 이동차량과 관람객 차량, 그리고 보도차량이 뒤 엉켜 약 300m 이상 길게 차량행렬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실제 평창 대회때에는 알펜시아 지역은 설상경기 뿐만 아니라, VVIP의 본부호텔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안전과 선수동선의 효율성을 고려하여 일반 관람객의 경우, 평창 IC 부근의 대형 일반주차장에서 하차하고, 버스로 용평 혹은 알펜시아 지역으로 이동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페셜올림픽 당시에는 평창 송어, 눈 축제가 열리는 이유로 하천변 부지가 축제 인파로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2018 평창올림픽때는 기간중 선수, T1~T3, 관람객등의 유동인원수 예측도를 통해 수송분산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해야 하며, 실제로종목별 프레 올림픽에서 실전을 방불케하는 모의 수송 운영을 통해 예측도가 실제치에 가깝도록 fine-tuning 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수송자원봉사자로 근무하던 밴쿠버올림픽당시 휘슬러(Whistler)지역에서는 설상경기장의 방문 인원수, 유동 인원수 등의 사전 예측이 빗나가 지나치게 많은 요원과 차량대수가 배정되어 효율성이 높지 않았습니다.  

 

 

평창-강릉 일반 수송 분산에 대한 소견

용평지역은 비가 내렸건만, 금세 고속도로를 오르니 비는 진눈깨비로 바뀌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고속도로가 직선화되어 40분이면 강릉에 닿을 수 있지만 겨울동안 강원도의 산악지형 운전은 기상변화가 심해 이동로가 익숙하지 않으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다. 따라서, 해당 강릉-평창간 지형 지물에 밝은 군 수송 인력을 대규모로 협조받는 것도 이를 대비하는 하나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밴쿠버 올림픽 기간중에는 왕복 4차로의 밴쿠버-휘슬러간 99번 고속도로중 가운데 1개차선을 ‘Olympic Lane' 이라는 전용차선으로 바꾸고, 왕복 3차선을 오르막길 2차선, 내리막길 1차선 형식으로 운영하였습니다. 우리의 경우 중앙분리대가 있기 때문에 가변차선이나 올림픽 전용차선 운영이 쉽지는 않으나 일반 차량을 구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길로 유도하는 것도 교통량 분산에 도움이 될 수 는 있습니다. 다만 지난 2010 스포츠법세계대회 기간중 외국인 발표자 전원을 태운 버스가 구 영동고속도로길을 달리다 브레이크 파열로 자칫 큰 인명피해가 날 뻔한 아찔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엔진브레이크4륜구동 차량으로 제한하거나 혹은 진입시 브레이크 점검등으로 사전 출입 점검을 하는 식의 안전대책이 보완될 필요성도 있어 보입니다.

 

스페셜올림픽 스키경기 시상식장 앞에서

 

이번 대회는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2018년 2월을 기점으로 전 종목을 함께 치르는 가장 규모가 큰 마지막 국제 테스트이벤트의 성격도 지니고 있습니다. 자크 로게 IOC위원장이 스페셜 올림픽 기간중 평창을 유치후 처음 방문하였고, 반기문 UN사무총장의 스포츠평화부분 특별대표인 독일의 Wilfred Lemke 가 스페셜올림픽 기간중 강원도와 국제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성과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조직을 떠나서, 스페셜 올림픽 운영의 경험을 평가하여 평창을 위해 차근 차근 대비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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