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체육 ]/사회체육학 +48


글 / 신승환 (해군사관학교 교수)

                                 




 Outdoor Education에는 육상에서 하는 등산, 캠핑 등도 있지만, 바다에서 생존을 기본으로 하는 요트, 카약 등의 해양스포츠도 있다. 여러 연구들은 종목에 따라 배우는 가치들이 다르다는 것을 보고하고 있고, 종목중에서도 해양스포츠로 길러지는 개척정신, 도전정신, 리더십, 협동심 등은 전인교육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해양스포츠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시설부족, 안전, 프로그램 제한 등 여러 이유로 교과과정에 포함되어있지 않지만, 일본과 미국의 교과과정에는 이미 포함되어있을 만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해양스포츠는 국가의 신성장동력분야로 채택되어 지금보다는 앞으로 더욱 활성화 될 것이고, 이를 통해 배우는 창의성과 도전정신은 곧, 국가의 생존성으로 연계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그럼에도 해양스포츠와 관련된 선행연구들은 대부분 개별종목의 교육방안이나 프로그램 만족도 분석에 국한되는 경향이 있어 해양문화 입문차원에서의 접근과 교육 필요성이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Outdoor education으로써의 해양스포츠가 갖는 가치에 대해 서구의 연구결과들과 경험을 바탕으로 탐구해보고자 한다.


 첫째, Outdoor education에 대해 서구에서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하고 있다.  초기에는 문제해결을 어려워하지만 결국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능동적으로 움직이게 된다고 보고하고 있다. 실제로 해양스포츠는 해상이라는 환경에서 생존을 위해 팀웍이 필요하며, 순간순간 대응하는 창의력이 길러지면 다음단계에서는 보다 더 높은 도전정신을 갖게 되는 교육효과를 보이는 특징이 있다. 


 둘째, Outdoor education에서는 장소가 매우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인들은 완벽하게 만들어진 환경에서 생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능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으나, outdoor education에서는 문제들에 자연스럽게 부딪치면서 극복하는 능력을 배우게 된다. 강(江)은 그 자체만으로도 교육에 좋다는 보고가 있을 만큼 해양스포츠는 일반스포츠와 다른 환경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배우는 가치가 다르다. 

예를 들어, outdoor education을 레크레이션과 모험교육으로 구분해볼 때 래프팅은 두가지 효과를 모두 충족시켜줄 뿐 아니라, 순간적인 판단력과 태도, 가치를 체득시켜주는데 이는 장소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급류와 거친 파도의 위험으로부터 체득한 생존기술은 평생 삶의 기술이 되며, 새로운 난관을 만났을 때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준다. 노르웨이에서도 씨카약(Sea Kayak)을 배우면서 사회문화적 적응을 배운다고 보고된 바 있는데, 이는 단순히 해양스포츠 실기교육이 아닌 outdoor education 가치 측면에서 교육프로그램의 내실화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요트 교육의 사례를 보면, 겁을 이겨내고 30m 높이의 마스트에 올라가고, 함께 배 구석구석의 먼지를 치우며, 험난한 파도를 헤치고 조함해봄으로써 성취감 등을 체득할 수 있다. 이러한 점들 때문에 요트에 참여한 사람들이 더 좋은 구성체를 만들고 창조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또한, 해양스포츠는 남성보다 여성의 분노, 좌절 등을 다루는 데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 강인한 여성을 육성하는 데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사료된다. 이는 망망대해에서 신체적, 정신적 위험을 이겨낼 때 체득할 수 있는 가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해양스포츠는 충분한 연습시간과 위험으로부터 완전한 안전보장을 바탕으로 시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의식 뿐 아니라 철저한 준비정신을 길러준다. Outdoor education 관련 사고의 30%는 익사로 알려져 있으며, 1993년에 영국에서 발생했던 카약의 전복사고는 빠른 성과를 요구하였기 때문이라고 보고된 바 있다. 따라서 충분한 연습시간이 필요하고, 대학생들이 포함된 사고사례들도 있기 때문에 항상 유의해야 한다. 


 한편, 해양스포츠가 가지는 outdoor education 측면에서의 가치는 외국에서는 경영학의 세부영역인 인사조직학에서도 네트워크분석을 통한 연구, 임파워먼트, 협력 등 다양한 연구가 이뤄질 만큼 가치를 인정받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주 영역인 체육학 분야에서도 해양스포츠가 갖는 outdoor education으로써의 가치를 연구하여 해양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선진국의 사례를 볼 때, 골프 다음의 여가패턴이 해양스포츠이기 때문에 곧 국내 해양스포츠의 인기가 상승할 것이고, 해양스포츠를 통해 길러지는 국민의 도전적인 기풍은 국가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험난한 바다를 극복하며 살아온 민족과 농사를 지어온 민족 중 어떤 민족의 도전정신이 강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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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신승환 (해군사관학교 교수)

                                 

가속화되고 있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대한민국은 생존과 번영을 위한 전략마련에 고심하고 있고, 이러한 차원에서 정부는 민간의 창의성을 기반으로 한 창조경제 활성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창조경제는 국민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창출하여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새로운 성장전략으로써, 정부는 창조경제의 여러 분야 중에서도 교육․문화부문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창조경제의 교육에서는 다양한 놀이와 사회참여를 통해 호기심을 키우고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장려하고 있는데, 이를 토대로 환경과 복지, 아이디어 등 망라된 분야들을 서로 융합시킨 문화콘텐츠 사업은 창조경제의 꽃이라고 표현되고 있다. 결국,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에 따라 생각과 행동 등 모든 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교육이 창조경제 추진에서 매우 중요하게 간주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한국사회의 교육은 과거 개인의 발달에 치중했던 경향이 있었으나, 현재는 과거의 방법이 파생했던 대표적인 문제점인 이기주의 등을 해결하기 위해 구성원 간의 관계도 강조하면서 개인의 창의적 역량이 집단적 창의성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변화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러한 변화가 조직의 혁신과 도약을 끌어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국가에서 중점 추진되고 있는 창조경제의 활성화와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사람됨’에 관한 문제들을 보다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실용적 교육방안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서구에서 1차 세계대전 전후로 시작되고 연구되어왔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제기된 중요성에 비해 이제껏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outdoor education의 확대를 제안하고자 한다. outdoor education은 국가의 정치, 경제, 지역적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정의되지만, 크게 생태여행(Ecotourism), 모험교육(Adventure education), 환경교육(environment education)으로 구분된다.




outdoor education은 최초의 교육형태라고 할 수 있다. 불과 약 100여 년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교육적 가치들을 자연에서 체득하면서 배워왔기 때문이다. 이런 가치들이 인정되어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과거부터 교육과정에 포함되어 교육되어왔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존폐를 거듭하다가 체육교육의 가치가 스포츠와 체력중심에서‘더불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변화하면서 2007년부터 교육과정에 포함되었다. 그러나 현실은 수련회, 수학여행, 현장교육 등이 단편적으로 시행되고 있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Outdoor education은 사회를 총체적으로 보는 시각과 더불어 사는 방법을 체득시킬 수 있는 교육방법으로, 교실에서보다 더 큰 동기를 부여하여 자연을 극복하면서 생존성을 기르도록 할 뿐 아니라, 창의성, 협동심, 리더십, 도전정신 등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생존과 공동체정신 함양에 좋다는 정도로 외국의 개념이 소개되는 수준이어서, 체육교육적 가치에 대한 학문적 고민이 이뤄져야 하는 실정이며,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지도자의 전문성을 확립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체육계에서 outdoor education을 잘 발전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정부가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고심하는 것처럼 체육계 또한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면서도 기능지도에 치우쳐 지도자의 가치가 저하되는 등 국면의 전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전 국민에게 불고 있는 아웃도어 열풍 또한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된다. 국민들에게 outdoor education의 가치를 교육할 수 있다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지 않을까? 예를 들어, 전국에 확산된 캠핑장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자체만으로도 좋지만, 즉석에서 자녀들만 모아서 텐트치는 방법, 땔감용 나무를 고르고 불을 피우는 방법, 간이 레크레이션 방법 등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가족과 함께, 혹은 또래들과 함께 여러 교육적 가치들을 배우게 되어 금상첨화일 것이다. 

Outdoor education은 위험할 수도 있고, 주거지를 떠나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기 때문에 교육 등 관련업에 종사하기가 쉽지는 않다. 또한, 이러한 프로그램은 국가의 지원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를 통해 국민들이 체득하는 창의성, 도전정신 등의 소양들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교육에서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할 뿐 아니라, 건강한 국가의 기풍을 형성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체육은 몸을 통해 교육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따라서 체육이 존재하는 사회의 목표달성에 기여할 때 그 가치가 더욱 빛나게 된다. 지금부터라도 outdoor education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것은 늘 흥미롭고 가치있는 일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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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신승환 (해군사관학교 교수)

 

 

체육계의 새로운 영역 탐색, 해양레저스포츠 (2)


앞의 글에서 해양레저스포츠의 개념과 중요성, 그리고 그 내용들에 대해 살펴보았다.

 

과거에 우리는 물을 경외시 해왔다면 지금은 많은 학교에서 해양스포츠의 기본인 수영을 가르치고, 한강에서도 요트나 윈드서핑을 체험하고, 배우고 즐기는 등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2017년까지 전국에 40여개의 마리나들이 생긴다면 각 지역에서도 지금까지 나타나지 않았던 수요들이 창출될 것이다. 마리나에서 이뤄지는 주요 활동이 해양레저스포츠라고 할 때, 그만큼 많은 전문인력들이 체육계에서 배출되어야 한다. 본 고에서는 국내외의 해양레저스포츠 교육현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전문성 함양을 위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국내에서 최초로 해양레저스포츠를 교육하고 일반에 해양스포츠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시작한 기관은 해군사관학교라고 할 수 있다. 개교 이래 해양스포츠의 기본인 수영교육을 필두로 70년대부터는 요트, 조정, 카누, 윈드서핑, 수상스키 등을 교육하고, 제트스키, 수구, 다이빙 등의 체험기회를 제공해왔을 뿐 아니라 일반 대학과의 교류를 통해 대학생들에게도 그 기회를 제공하는 등 국내 해양레저스포츠의 산실 역할을 해왔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해양레저스포츠 교육은 미국, 터키, 캐나다, 호주, 일본 등 주요 해양스포츠 교육 선진국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우수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 대학의 해양레저스포츠 교육현황을 보면, 우리나라의 해양레저스포츠 관련 학과는 4개 정도이고 주로 바닷가와 인접해있는 지역의 학교들로써, 커리큘럼은 ‘해양스포츠’를 특화해서 교육한다기보다는 일반적인 체육학과의 커리큘럼에 해양스포츠 관련 특화된 이론과 실기종목들이 선택으로 추가된 형태로 보여진다. 여기에는 여러 이유들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앞으로 40여개의 마리나들이 운영되면 해양레저스포츠가 지금보다 훨씬 활성화될 것이다. 현재 100여개 이상의 체육 관련 학과들이 상당부분 공통된 교과를 교육함으로써 취업 등에 있어 경쟁이 치열하지만, 해양레저스포츠와 관련되어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기관은 상당히 제한되어있다고 할 수 있고, 이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으므로 다음의 내용을 이해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첫째는 해양문화 차원에서의 이해가 필요하다. 단순히 특정 종목을 배우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해양환경 속에서 인생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국내외 여러 학자들의 연구결과에서도 뒷받침 되는데, 해양을 느끼고 극복하고 배우면서 인생관을 보다 도전적이고 창의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 교육의 우선가치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들은 국내의 여러 개론서들이나 문화관련 서적으로부터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둘째는 생존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해양은 육상과 달리 물에서의 생존능력이 제한되면 활동의 종류가 제한될 수 밖에 없다. 구명조끼 등이 있긴 하지만 스스로의 생존능력을 보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요트 등 일정 수심 이상에서 하는 종목을 배우기 전에 반드시 수영이 교육되어져야만 하는 것이다.

 

셋째는 해양레저스포츠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교육적 능력을 익히는 것이다. 해양레저스포츠의 중요요인 중 하나가 바로 우수한 지도자이다. 기능이 우수하다 할지라도 해양레저스포츠에서 기능을 가르치는 것은 단지 일부일 뿐이며, 우수한 기능인들이 기능에만 집착한다면 영역이 좁아질 수 있다. 이는 앞에서 말한대로 관련 학과 등이 매우 제한되어있기 때문에 반대로 대학생들이나 일반인들도 우수한 지도자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해수부, 문체부 등 국가기관 뿐 아니라 인재육성재단 등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우수한 교육자 양성과 교육프로그램들을 확대해 나아가고자 하고 있으므로 여건은 개선될 것이다. 

 

 


지금까지 국내외 해양레저스포츠 교육현황을 비교하고, 이로부터 해양문화차원에서 생존이 먼저 교육되어야 한다는 점과 교육적 능력을 익히는 것의 중요성을 언급하였다. 해양레저스포츠는 정책, 교육, 접근성 등 여러 이유로 그간 발전이 더뎠지만, 앞으로는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된다. 본 고를 계기로 해양스포츠에 대한 막연한 어려움이나 두려움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볼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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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신승환 (해군사관학교 교수) 

 

 

체육계의 새로운 영역 탐색, 해양레저스포츠 (1)

 

해양레저스포츠를 체육계의 새로운 영역이라고 하기엔 새삼스럽다, 혹은 이미 저변이 넓지 않은가라고 하실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보면, 일반인들이나 체육인들 사이에 해양레저스포츠에 대한 이해가 과연 넓을까라는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다. 예를 들면, 과거에는 아이들을 물가로 보내지 말라고 해왔고, 대부분 대학의 체육학과들이 육상에서 하는 스포츠를 중심으로 커리큘럼이 짜여져 있으며, 더 나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되어있는 해양스포츠의 종목은 무엇이 있는가라는 물음을 던져본다든지 하면 쉽게 알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실상은 해양스포츠는 국가적으로도 신성장동력 분야로 지정되어 2017년까지 40여개의 해양스포츠가 가능한 마리나들이 완공될 예정이다. 마리나가 완공되면 해양레저스포츠 교육의 장이 될 것이고, 체육인들의 주 무대가 될텐데, 그럼에도 기존의 체육인들이나 앞으로 체육계 발전의 주역이 될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해양스포츠가 어렵다, 위험하다 등의 선입견 때문에 제대로 인식하려고 한다거나 새로운 체육발전의 흐름 내지는 발전의 기틀로 삼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크지 않은 것 같다. 이에 본 고에서는 해양스포츠의 개념과 중요성, 그리고 그 내용들에 대해 알아봄으로써 해양레저스포츠에 대한 인식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해양레저스포츠는 국내에서도 1990년대 말부터 유흥주 등 여러 학자들에 의해 정의되어져왔다. 그 과정에서 본래 ‘해양’의 의미인 ‘넓고 큰 바다’에서 확장되어 민물, 즉, ‘담수’에서 가능한 종목인 조정까지 포함되었고, 이에 연계된 ‘육상지역’ 등까지 포함되게 되었다. 따라서 해양(담수)과 연계된 지역에서 이뤄질 수 있는 휴식을 포함한 여가 및 경쟁경기 등의 활동을 포함한다고 이해될 수 있다.

 

이러한 해양레저스포츠의 중요성은 레저를 통한 국가생산성의 향상 등 기존에 알려진 여가의 순기능과 건강증진은 물론이고 국민의 개척정신, 도전적인 기풍, 인생관 형성을 통해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에서 가장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역사적으로도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등 해양력이 강했던 나라들이 해외를 개척함으로써 국운을 융성시켰을 뿐 아니라 최근에도 영국, 미국 등 해양력이 강한 나라들이 전세계를 지배하고 있는데서 잘 알 수 있다. 해양에 나아가 파도를 맞고 극복하는 데에서 느낄 수 있는 자신감, 망망대해에서 별과 나침반에 의지하여 새로운 땅을 찾고 개척해본 경험과 그렇지 않은 경험 간의 개척정신과 도전정신은 쉽게 비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국가적으로도 마리나를 건설하고 해양레저스포츠를 장려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해양레저스포츠의 종목은 해양에서 적응할 수 있는 수영을 기본으로, 돛을 달고 먼 항해를 하는 해양스포츠의 꽃인 요트, 레저카누와 담수에서 주로 하는 조정, 카누 뿐 아니라 제트스키, 패러슈트, 바나나 보트 등이 모두 포함된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정식 종목 25개 중 수영, 요트, 조정, 카누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지금까지 개발된 해양스포츠의 경쟁적인 종목 4가지가 모두 부침없이 포함되어있다는 것은 육상에서 이뤄지는 일부 스포츠 종목들이 정식종목에 포함되었다가 제외되는 현상을 볼 때, 그 가치가 인정되어온 종목들이라는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해양레저스포츠의 개념, 중요성, 내용들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해양레저스포츠가 어렵다거나 위험하다는 인식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영역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해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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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김 선 희(목포대학교 교수)

 
J양과 M, 체육관련학과 3학년이다. 이들은 이번 겨울 방학이 두렵다. 그 동안 나름대로 학교 생활과 학과 생활을 열심히 해서 장학금도 받고 토익 점수도 웬만큼(?) 받았는데 J양과 M군은 졸업에 필요한 자격증을 미쳐 다 취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J양과 M군은 대학 1학년 때부터 어떤 자격증을 취득해야 취업에 도움이 될지, 어떤 자격증을 좀 쉽게(?) 취득할 수 있는 것인지 귀를 쫑긋 세우고 주변을 살피고 있지만 너무나 많은 단체와 자격 종목 때문에 무엇을 해야할지, 어떤 기관을 선택해야할지 막막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선배들 중에는 본인이 정말 배우고 싶었던 것을 배우기 위해 자격취득 과정을 이수한 경우도 있고, 일부는 졸업을 위해 모두가 선호하는 종목만 취득하기도 한다. 저마다 좋은 자격증이라고 소개하는 것에 기준이 애매모호하다. 이번 겨울 방학엔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자격증 취득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리라 다짐한다.

 

현재 우리 사회는 자격증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딜 가나 무슨 자격증이 있냐고 묻는다. 사회에서 자격증에 대한 관심과 요구는 현장 경력과 전문 능력을 중요시 하는 풍토가 조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J양과 M군을 비롯한 취업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의 예비 취업자들은 자격증 취득을 위해 시간, , 열정을 쏟고 있다. 현재 체육관련학과에 재학하고 있는 체육학도들이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가장 먼저 선배들에게 듣는 조언(?)이 바로 자격증 취득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학교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졸업 자격 조건에 대학의 학점 이수뿐만 아니라 자격증을 내걸고 있다. 졸업 자격 조건이 아니라도 자격증은 이제 졸업장과 동시에 함께 가지고 나가야할 필수품이 되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과 사무실에서 안내하고 있는 자격종목과 단체를 살피고, 선배들은 어디서 어떤 자격증을 취득했는지 정보를 수집한다. 무엇을, 어디서 하는 것이 좋을지 선택하기가 막막하다. 인터넷 정보 홍수 속에서 많은 정보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것도 기관을 선택하는 것, 종목을 선택하는 것을 어렵게 한다.

  우리나라 자격증은 크게 국가 자격과 민간 자격으로 구분된다. 국가자격은 말 그대로 국가에서 자격을 부여하는 것이고 민간자격은 민간 기관에서 자격을 부여한다. 국가 자격은 다시 국가기술자격과 개별법상 국가자격으로 세분화된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생활체육지도자, 경기지도자 자격은 개별법상 국가자격이고 스포츠경영관리사는 국가기술자격이다. 이 두 가지는 체육 분야에서 대표적인 국가자격이다.

1) 이하 내용은 최의창, 김선희(2009). 민간단체발근 체육지도자자격증에 관한 실태조사연구. 체육과학연구원 연구보고서내용을 수정,보완 하였다.

민간자격은 국가공인 민간 자격과 순수민간자격, 사내자격으로 세분화된다. 국가 공인 민간자격은 국가가 제시한 기준을 충족한 민간 기관에 한하여 국가 기관에서 심사를 거쳐 인정한 민간자격이다. 현재 민간자격의 국가 공인 기간은 5년 이내이며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공인 심사를 운영관리하고 있다. 순수민간가격은 국가공인 이외에 개인, 기관 및 단체 등에 의해서 자유롭게 발급되는 자격이다(사내 자격은 사업주 회사 내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자격으로 이글에서 논외로 한다). 체육 분야에는 아직 국가 공인 민간 자격이 없는 상태다. 가끔 국가 자격을 국가공인자격이라고 하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정확한 용어 사용이 아니니 유의해야한다.

민간자격을 취득할 시 자격 연수 기관 및 단체가 민간자격 등록제에 등록된 단체인지 확인하는 것도 내실 있는 자격 연수 기관을 선별할 수 있는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다. 민간 기관 및 단체는 누구나 자격 연수 과정과 검정을 통해 자격증 발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부 기관 및 단체는 무분별하게 자격증을 남발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기관 및 단체가 관련 제도 하에서 자격 연수 및 검정을 실시하는 기관인지 점검해 보아야 할 것이다. 민간자격에 관련해서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관리 및 감독을 하고 있다. 등록 단체 및 국가공인 민간자격 기관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보게 되는 자격증은 대부분 민간자격이다. 민간기관에서 교육하고 발급하는 자격증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과정도 기관에서 마음대로 구성하여 실행하고 있다. 소위 자격증 장사, 자격증이 남발되고 있다는 질타를 받기도 한다. 자격증 취득이 곧 그 사람의 전문 능력과 전문성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우리가 관심을 갖고 취득하려고 찾는 자격증은 이력서를 장식해 줄 악세사리에 불과한 경우가 허다하다.

 

J양과 M군이 남은 방학 동안 자격 증 취득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고자 한다니 이들에게 꼼꼼히 따...자고 조언을 하고 싶다. 무엇을 따져보면 좋을까!?

  첫째, 개인적 조건이다. 여기서 개인적 조건이란  정말 내게 필요한 것인가를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많은 학생들이 자기가 배우고 싶은 것, 부족한 기능과 지식을 채우기 위한 것으로 자격 연수과정을 이수하기 보다는 자격증 따기에 급급해 하는 것을 종종 본다. 쉽고, 편하게, 짧은 기간에 딸 수 있는 자격증을 찾는다는 것이다. 아마도 이렇게 취득한 자격증은 이력서에 한 두줄 장식용으로 역할을 할 뿐 개인의 지식과 기능 향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둘째, 물리적 조건이다. 교육장소와의 거리, 교육 환경 등을 살펴보아야 한다. 자격증 취득에만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자격을 갖추기 위한 과정에 무게중심을 두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 환경이 적절한지 따져보아야 한다. 자격 취득 과정은 이론교육만이 아닌 실습과정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가 자격증 취득하려는 이유 중 하나도 대학교육에서 부족한 전문 분야의 특정한 기능과 기술을 얻기 위함이다. 교육 환경이 잘 갖추어진 곳을 선택하여 내실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인지 살펴보아야 한다. 또한 이동하는 거리도 중요하게 고려해야한다. 한 두 번 가는 것이 아닌 단기간의 교육이라도 최소 1주일여의 시간을 투자해야한다. 이동거리에 너무 먼 경우 중도포기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셋째, 경제적 조건이다. 교육비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지도 고려사항이다. 교육비가 저렴하면서 질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라면 금상첨화지만 몇몇 기관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으니 무조건 교육비가 저렴한 곳을 택해서는 안 된다. 세트 메뉴식으로 구성된 자격취득 과정 또한 주의해서 살펴보아야한다. 몇 개의 자격 연수 과정을 이수하면 자격 연수 비용이나 검정 비용에 혜택이 있다. 시간적으로, 비용적으로 경제적이라 다다익선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자칫하면 형식적인 교육이 될 수 있다.

     넷째, 교육적 조건을 따져보자. 교육과정, 교육시간, 교육강사 등을 꼼꼼히 살펴보아야한다.
이미 교육을 받을 선배들의 경험담이 검증받는 정보이기에 많은 학생들이 선배들의 정보를 전적으로 수용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교육과정이나 시간, 강사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는 사전에 점검을 하는 것이 좋다. 편하게, 쉽게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단체나 기관을 찾기 보다는 알찬 교육내용과 좋은 강사진으로 구성된 기관은 어떤 곳인지 찾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모든 정보력을 총동원해 보자. 동일한 기관이라도 어떤 사람은 좋았다라고 할 것이고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았다라고 할 것이다. 어떤 쪽으로 마음이 기울이든 간에 본인 스스로 교육과정을 살펴보는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한다.

J양과 M군을 위해 꼼꼼히 따져보아야 할 몇 가지 사항을 제시해 보았는데 그들의 속을 시원하게 하기 보다는 더 답답하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좋은 자격증을 찾기 위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하라는 이야기니 당연하다. 마지막으로 J양과 M군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 주변에서 어떤 자격증을 많이 취득했는지 보다는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지식과 기술, 능력이 필요한지, 앞으로 어떤 분야에 취업을 하고 싶은지 등 진로 설계를 한 후에 자격 종목과 기관을 찾아보았으면 좋겠다. 진로 설계를 해 놓고 위에서 제시한 4가지 조건을 따져보면 본인에게 가장 알맞은, 가장 필요한 자격증을 선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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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희 2011.11.30 20:59 신고

    요즘 대두되고 있는 취업 스펙...누구나 갖고 있는 토익, 전산자격증, 어학연수, 자원봉사 등 막연히 누구나 다 하고 있으니까 나도 해야 된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하고 싶어하는 취업분야에 대해 좀 더 고민해서 준비해야 된다는 점 알게 됐습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앞으로도 더 좋은 기사 부탁드리겠습니다:)



                                                                             글 / 김혁출(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남북체육교류는 정치적 문제와는 별개의 논의다. 체육교류를 통해 남북의 이질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면, 향후 한반도의 평화, 나아가 평화통일시대로 한 발짝 더 나아가는 중요한 시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본고에서 다루는 남북체육교류는 생활체육 측면임을 밝혀둔다.

남북체육교류 어떻게 할 것인가?

 최근 몇 년간 남과 북은 꽤나 많은 체육교류를 해왔다. 국제대회 단일팀 구성, 남북공동 응원, 교환경기대회 등을 통해 거리의 폭을 조금이나마 좁혔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과정일 뿐이다. 비 이념적인 스포츠를 통해서 이질감을 극복하고 한민족 공동체의식을 회복하는 것은 통일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1차적 목표에 불과하다.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목표는 7천만 겨레가 다 같이 선진 체육복지를 누리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쌍방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교류가 필요하다. 그리고 교류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려고 해야 한다.
정치적 의도로 삼으려고 하거나 우월성을 나타내려고 한다면 결코 안정적인 교류를 할 수가 없다.

 첫째, 현 상황에서 가장 현실적인 교류는 아무래도 북한이 관심을 갖고 있는 종목을 골라내는 것이다. 북한은 축구와 농구, 탁구, 권투, 유도, 태권도 등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축구는 북한에서도 매우 활발하게 움직이는 종목이며 특히 여자축구는 그 기량이 국제적으로 입증된 바다.

 농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키크기 운동’일환으로 장려하면서 크게 유행하고 있는 종목이다. 탁구와 권투, 유도, 태권도, 마라톤 등은 북한이 매우 자신감을 갖고 있는 종목이다.

 둘째, 씨름, 줄다리기, 그네뛰기, 널뛰기, 연달리기 등 민속종목 등은 북한에서도 거부감을
갖지 않는 대표적 콘텐츠로 볼 수 있다
. 씨름과 줄다리기는 남한에서도 활발하게 장려되어 오고 있지만, 그네뛰기, 널뛰기, 연날리기 등은 북한이 과학적으로 육성해 온 것들이다. 놀이수준에 머물러 있는 우리 남한으로서는 전통의 맥을 잇는 또 하나의 수확을 얻을 수 있다.

 셋째, 운동용품 보내기 및 체육시설 건립 지원 등 적극적인 교류도 필요하다. ‘퍼주기 사업’이라는 인식도 있을 수 있지만, 북한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양질의 운동용품과 체육시설이다. 남한에서 생산된 운동용품은 단순한 운동용품이 아니다. 그 운동용품들은 북한주민들에게 있어서는 북한 너머에 존재하는 ‘새로운 세상’으로 다가가는 창(窓)이다.

 넷째, 남북한 체육학술세미나, 스포츠발전을 위한 공동연구, 체육지도자들의 교차 연수·지도, 체육 저명인사의 초빙강연 등 학문적인 교류도 충분히 고려할 만하다. 북한에서는 한의학 처방이 강하며, 생리학·생체역학 분야에 관한 연구실적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한의 스포츠과학과 접목되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체질에 맞는 획기적인 연구 성과를 얻을 수도 있다. 이런 교류를 통해 이질화된 체육용어를 통일하는 작업도 아우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세계한민족축전이나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 북한주민들을 참가시킬 수만 있다면 다른 어떤 교류보다도 파괴력이 높을 것이다. 물론 물꼬를 트는 데에는 남·북 모두의 정치적 결심이 필요하겠지만,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북한선수단이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와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한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해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인 교류성과가 없다. 북한이 워낙 꽁꽁 문을 닫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장벽으로 보여진다. 남한에서도 법적인 또는 정치적인 걸림돌이 적지 않아 보인다. 국가차원에서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해 보인다.

 체육계에서도 ‘민족체육’에 대한 거시적인 프로젝트가 없다. 각 체육단체에서는 남북체육교류에 대한 사업구상과 전략을 갖고 있지 않으며, 체육학회에서조차 북한체육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눈에 띄지
않는다.
정부와 학계, 체육계가 머리를 맞대고 체육·스포츠의 역할과 기능을 새롭게 논의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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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혁출(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체육의 대중화 위해 ‘인민체력검정’

북한이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군중체육 사업이 인민체력검정이다. 인민체력검정이란 학생이나 노동자 등 어느 특정 계층만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일종의
체력장 제도다.

 1948년부터 매년(8~9월) 꾸준히 행해져 오고 있는 이 인민체력검정의 시행목적은 표면상 ‘체육의 대중화’에 있다. 인민체력검정 규정 제1조에는 ‘인민들의 기본체력을 정확히 판정하며 체육을 대중화 생활화함으로써 인민들의 체력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 검정종목을 보면 일상생활과 노동생활, 군사력에 필요한 집중력, 인내력, 투척력, 운반력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군인, 어부, 해외 출장자 등을 제외한 전 주민을 대상으로 하며, 수검대상자들은 소년급(9~15세), 성인 1~2급(16~50세)으로 나누어진다.

최근 북한은 체력검정 사업이 점차 형식에 치우치는 연중 행사로 의미가 퇴색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이 때문에 당국에서는 판정원칙의 준수를 촉구하고 있으며, 각 종목의 참가인원에 따른 성적을 집계하여 모범을 보인 시·군․구역에는 ‘모범체육郡(구역)’칭호를, 학교에는 ‘모범체육학교’라는 칭호를 수여하고 있다고 한다.

집단체조 및 집단달리기

집단체조는 체조와 무용을 기본 표현 수단으로 하여 수많은 인원이 참가하는 방대한 규모의 율동이다. 우리의 매스게임으로 이해하면 된다.

북한은 이 집단체조를 가리켜 ‘청소년들과 근로자들을 영생불멸의 주체사상으로 튼튼히 무장시키며
조직성, 규률(율)성, 집단주의 정신으로 교양하는 동시에 그들의 몸을 튼튼히 단련하는 효과적인
수단의 하나’라고 정의하고 있다.

즉, 집단주의 정신을 교육시키는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 수 천 명에서 많게는 2~3만 명에 이르는 인원이 참가하는 집단체조는 주로 체육행사에 이루어지나, 김일성·김정일 생일, 정권수립일, 조선로동당 창건일 등 정치적 행사나 기념일 등에 많이 시행된다.

북한에서는 국가체육지도위원회 행정 부서로 군중 체육 국이 있으나, 그 산하단체로 집단체조협회를 별도로 두고 있을 만큼 집단체조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집단달리기는 북한 군중체육의 또 다른 특징이다. 집단달리기는 모든 행정 단위와 공장, 기업소,
협동농장, 기관 등 직장 단위에서 실시되고 있다. 집단달리기는 혁명역사 학습과 당 정책 및 혁명전통을 주지시키는 매우 효과적인 수단, 즉 정치사상 교육의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

현재 집단달리기 행사종류로는, 충성의 편지 전달 달리기, 붉은기 쟁취를 위한 혁명전적지 이어달리기, 조국통일 달리기 등이 있다. 그 형식은 김일성의 항일 혁명 활동 관련 지역인 이른바 혁명전적지 및
사적지들을 출발점으로 하여 평양에 도착하는 패턴이 많다. 평양에 도착 시 대규모의 군중집회를 통해 집단으로서의 단결력과 집단주의 효과를 도모하고 있다.

체육관련 행사 ‘체육의 날’ ‘체육월간’

 북한은 1990년대에 들어와 체육의 대중화, 생활화를 강조하면서 군중체육을 장려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체육의 날’이다. 1992년부터 매월 둘째 일요일을 체육의 날로
정하고 지역 및 각급 단체별로 각종 체육경기를 개최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체육의 날에는 통상 사이클, 줄다리기, 공 안고 달리기, 100m 달리기 등 경기가 펼쳐진다. 북한은
이 체육의 날을 통해 주민들의 체력강화와 조직성, 규율성을 높이고 집단주의 정신을 독려하고 있다.

한편 매년 10월 둘째 일요일은 체육절이다. 이때는 각종 체육행사와 함께 전국적인 종합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참고적으로 우리나라(남한)는 4월 마지막 주가 체육주간이며, 10월 15일이 체육의 날이다.

북한은 정권 초기부터 근로인민들의 체력강화를 위해 체육월간 행사를 지정·운영해 왔다. 여름철에는 수영보급을, 겨울철에는 동계 스포츠 종목을 보급하는 것이 그것이다. 그 일환으로 혹서기인 7~8월을 ‘해양체육월간’으로 지정하고 있다. 1960년대부터 운영해 오던 ‘수영 보급월간’을 1970년대에 개칭한 것이다.

해양 체육월간은 처음에는 인민체력검정사업의 연장선이었으나, 후에 수상스포츠 보급 및 활성화,
근로생산성 제고 등 다목적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이를테면 학생들에게는 수영, 수구, 다이빙 등 해양 스포츠를 보급하고, 수산업 종사자들에게는 근로능력 향상차원에서 적극 장려한 것이다.

그러던 것이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순수 수영 종목 외에 배타기, 도강훈련, 해상 수기신호 등 국방체육 종목을 추가시켜 진행해 오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북한의 주민들은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대부분이 수영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한편 북한은 1980년대부터 동계시즌 동안 ‘겨울철 체육월간’으로 지정하고, 매년 1월부터 2월까지 청소년과 근로자들의 동계 체력강화에 힘쓰고 있다. 초창기 겨울철 체육월간 내용은  청소년들에게 강인한 의지와 사상의식을 높이는 차원에서 눈길행군이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

그러던 것이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피겨스케이팅과 스피드스케이팅, 아이스하키 등이 선보이며 점차 동계 스포츠종목 중심으로 사업이 추진되어 오고 있다. 그러나 스케이트장이나 스케이트 장비들이
턱없이 부족하여 논과 밭, 저수지 등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경우가 많으며 스키도 자체적으로 제작하고 있다고 북한이탈주민들이 증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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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혁출(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청소년체육에 각별한 관심 기울여

북한은 청소년체육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 그래서 청소년들의 체육활동 참여를 촉진시키기 위한 다양한 체육경기대회를 개최하며, 계몽운동도 활발하다.

일례로, 북한 교육신문사에서 발간하고 있는 격월간지 ‘인민교육’ 2004년 제3호에는 “학교운동회는 교직원과 학생들 속에서 집단주의 정신을 키우고 체력을 튼튼히 단련하는데 그 조직 목적이 있다”고 기술하고, ‘봄, 가을철 학교운동회를 어떻게 조직할 것인가?’라는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있다.

이렇듯 청소년들의 체육활동에 관심을 기울이는 배경에는, 청소년들의 사고와 인식, 체력·지적능력이 곧 북한체제의 미래를 보장할 것이라는 교육론이 크게 작용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어릴 때부터 집단주의 속에 포함시켜 통제한다는 것은 북한체제의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실제로, 북한은 체육교육의 개념에 대하여 “신체를 다방면적으로 발전시키며 집단주의적 정신과 책임성 등 고상한 사상과 도덕적 품성을 개발함으로써 국방력을 강화하고 사회주의 공산주의 건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이바지 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결국, 체육은 북한체제를 유지할 수 있게 만드는 힘이자, 통제수단인 것이다.

                                               출처 :컴퓨터로 놀기 (네이버카페 )



‘키 크고 머리 좋은 아이’ 만들고자 청소년체육 강조

그러나 북한당국이 표면적으로 내세우는 청소년체육의 장려목적은 ‘똑똑한 아이 + 키 큰 아이’ 육성이다. 그 흔적들은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

인민교육’ 2004년 제2호에서는, “체육운동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기체의 교환을 다그쳐 대뇌가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을 받을 수 있게 하며 피로감이 빨리 해제될 수 있게 한다.”며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이 잡지에서 발표한 실험은, 500명의 학생이 서로 다른 상태에서 교과서 내용을 암송하는 것이었다. 결론은, 적절한 운동이 기억력을 높인다는 것으로 운동의 중요성을 역설한 것이다.

인민교육 2006년 제1호에는 「운동을 하면 총명해진다」는 제하에, “운동을 하면 대뇌기능이 강화되고 판단능력이 높아지며, 350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운동을 통해 평균 지능수준이 15%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는 내용도 수록되어 있다.

인민교육 2005년 제3호에는 「체육오락은 심리성 피로를 없앤다.」라고 강조하고, 다음과 같은 이유를 덧붙이고 있다. “심리성 피로를 푸는 제일 좋은 방법은 체육오락을 알맞게 하는 것이다. 갑갑하고 불쾌할 때 률(율)동적인 경쾌한 구기활동, 률동체조를 하거나 산보, 수영, 스케(이)트를 타는 등의 운동을 하면 대뇌의 두반구 활동의 전환으로 근심을 없애고 기분이 좋아지며 심리성 피로를 빨리 풀 수 있다.”


방과 후 체육활동...스포츠클럽 구실하는 ‘체육소조’

북한은 소학교 때보다는 고등중학교 때 학교체육을 강조한다. 체육교육을 통하여 한 종목 이상 높은 운동 기능을 습득하고 2개 종목 이상의 경기 심판 능력을 배양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중등교육 과정을 통해 군중체육 발전을 위한 기초능력을 강화할 것도 주문하고 있다.

그리고 한두 가지 종목을 특기로 삼아 학생들에게 집중적으로 교육시키고 있는데, 우수한 학생은 방과 후 운동장에 따로 모아 연습을 시킨다. 학생들의 일상적인 체육활동은 대개 체육의 날인 매주 토요일과 매일 학교수업이 끝난 뒤에 실시된다.

청소년체육활동을 매우 중시하는 북한 당국의 정책은 방과 후 체육활동에서도 엿볼 수 있다. 과외 체육활동은 체육구락부와 사로청(사회주의 로동청년동맹)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체육구락부는 학생들의 과외 체육활동의 중심이다. 시·군·구역별로 1개씩 설치되어 있는 체육회관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연령, 취미, 소질에 맞는 종목에 편성되어 체육교육을 받는다.

체육구락부는 일반 체육구락부 외에도 해안지역에 설치된 해양 체육구락부와 국방 체육구락부가 있다. 모두 합쳐 230개가 넘는다고 한다. 이곳의 모든 체육기자재는 국가에서 제공하며 인민체육인, 공훈체육인 및 체육지도원 등이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이를테면 엘리트선수들이 학생들을 지도하는 셈이다.

체육구락부에는 축구, 농구 등 구기를 비롯하여 육상 및 투기 종목 등 20여 종목의 체육소조(클럽)가 조직되어 있다. 청소년들은 방과 후 뿐만 아니라 일요일이나 공휴일에도 적극적으로 체육소조활동에 참가한다.

국가에서 키크기 운동을 실시하는 것도 소조활동의 활성화 이유 중의 하나다. 일정크기의 신장을 갖추지 못하면 대학진학이 제한되며 군 입대도 보류된다. 군 복무를 하지 않으면 사회활동에 많은 제약이 뒤따른다.

체육소조활동을 통해 연마한 실력은 전국대회를 통해 선보인다. 대표적인 대회가 ‘정일봉상 전국 청소년학생 체육경기대회’다. 대개 각 도에서 선발된 5,000여명의 남녀 청소년 학생들이 참가한다. 경기종목은 축구, 농구, 배구, 육상, 예술체조, 태권도를 비롯한 10여개 종목이며, 중학교와 소학교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한다.

북한은 매년 개최하는 이 대회를 통해 청소년들의 충성심을 제고시키는 한편, 심신단련 및 체육기술 발전을 도모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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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혁출(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북한은 최근 들어 인민들에게 걷기운동에 대한 유용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북한 교육신문사에서 발간하고 있는 계간지 교원선전수첩 2007년 제1호에는 ‘걷기운동과 건강’에 대한 내용을 꽤 자세히 소개하고, 자기 몸에 맞는 속도로 걷기운동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북한은 민족성을 무척 강조하고 있다. 그 속성은 스포츠에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태권도와 민속놀이, 씨름을 대중스포츠로 활성화하는 것은 같은 맥락이다. 


북한에서 강조하는 근로대중 참여 프로그램

북한 주민들의 가장 일상적인 여가활동으로는 등산, 낚시, 사냥, 수영 등이다. 그리고 축구나 배구 등 스포츠를 즐긴다. 그러나 운동여건은 매우 열악하다고 한다. 운동화나 운동복 등을 제대로 갖추기란 그리 쉽지가 않으며, 축구나 배구, 농구공을 개인적으로 갖기란 어려운 실정이다.

탁구도 인기종목이지만 탁구라켓이 없어 판자를 깎아서 운동화 깔창을 붙여 대신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개인종목인 수영은 강이나 해안에서 많이 즐긴다고 한다.

직장에서는 북한당국의 정책에 따라 체육소조활동(클럽활동)을 많이 한다. 체육소조는 각 공장, 기업소, 협동농장 등에 조직되어 있다. 일과 후에 주로 활동한다. 물론 근로자들의 생산성 증대를 도모하자는 취지가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북한에서는 직장체육 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


                                             콘텐츠출처: 오픈애즈(http://www.open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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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의 대중화를 위해 율동프로그램 개발

북한은 조선태권도위원회라는 별도의 체육단체를 둘 정도로 태권도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태권도는 1972년부터 ‘국방체육’ 강화의 수단으로 학교․기관․기업소에서 집중적으로 육성되어 왔다. 이후 1980년 초부터 최홍희(2002.6. 사망)에 의해 본격적으로 보급되었으며, 군부대를 중심으로 전문선수를 양성해오고 있다.

평양 청춘거리에는 태권도 전용시설인 ‘태권도 전당’(1992년 준공)이 있다. 1996년부터는 태권도 선수와 지도교원 양성을 목적으로 한 「태권도 과외학교」를 각 도별로 설치․운영하고 있다. 특히 북한은 청소년들에게 태권도를 적극 장려하고 있으며, 지난 2003년 12월 태권도 과외학교를 시·도별 태권도학교(전문부 3년제)로 승격시키기도 했다.

태권도의 대중화를 위해서도 힘써왔다. 1993년 율동식의 「건강태권도」, 「소년태권도」, 「노인태권도」 등을 개발하여 기업소․협동농장 등에 보급한 것이 그것이다. 이들 프로그램은 어린이나 노약자 등이 경음악에 맞춰 따라 하기 쉽도록 기본동작을 개편하여 50개 동작으로 단순화한 것이다.

대중율동체조도 많이 보급되었다. 남한의 에어로빅과 같은 대중율동체조는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체육과학연구소에서 개발한 것으로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15개 율동 동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북한은, 대중율동체조가 피로회복 뿐만 아니라 몸매가꾸기에도 효과적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특히 여성들이 많이 즐기고 있다. 율동태권도와 율동체조가 널리 보급된 것은 별다른 시설이나 기구 없이도 쉽게 실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이들 군중체육을 통해 ’집단주의’ 정신을 드높이고 태권도와 율동체조의 대중화를 꾀하고 있다.


민속놀이를 대중스포츠로 장려...‘민족체육’이라 불러

인민교육 2004-1호에는 민속놀이 ‘망차기’에 관한 설명이 나온다. 망차기는 땅바닥에 일정한 형태의 금을 긋고 둥글납작한 돌을 차는 처녀애들의 놀이다. 놀이에 쓰는 돌을 망, 마우, 말이라고 하며 그 놀이도 망차기, 마우차기, 말차기, 돌차기라고 한다. 우리에게는 생소한 각종 전통놀이들이 북한에서는 민족체육으로 장려되고 있다.

“어린이들도 활쏘기, 연 띄우기, 썰매타기, 줄넘기, 숨박곡질(숨바꼭질) 같은 민속놀이를 많이 하도록 하여야 합니다”(인민교육 2005-3호) 라고 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발언요지에서도 충분히 가늠할 수 있다.

북한은 최근까지 주기는 일정치 않지만 ‘전국 민족체육경기대회’를 열곤 했었다고 한다. 민족체육에는 씨름, 그네, 널뛰기, 궁술 등이 있다. 특히 씨름은 단일대회를 치를 정도로 활성화되어 있다.

대황소상 전국 민족씨름경기가 대표적인 사례다. 대회는 주로 능라도 민족씨름경기장에서 열린다. 대개 각 도․시에서 선발된 60여명의 선수들이 단체 및 개인경기를 펼친다. 북한은 이 대회를 통해 민족고유의 체육경기인 씨름기술을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올리고 주민 사상결속을 도모하고 있다.

널뛰기 경기는 곧추뛰기, 재주뛰기, 엇바꾸어뛰기 등이 있다. 곧추뛰기는 2명이 한조가 되어 높이, 아름답고 정확하게 뛰어 오르기와 내리기를 하는 방식이다. 재주뛰기는 부채, 소고, 꽃수건 등을 갖고 하는 방식과 기구 없이 하는 방식이 있다. 모두 그 심미성과 기술성을 평가하여 등위를 매긴다.

엇바꾸어뛰기는 4명이 한조가 되어 서로 엇바꾸면서 높이뛰기를 겨루는 것으로 2분 동안 2m 이상의 높이를 뛰어 오르면서 24회 이상 엇바꾸기를 실행하면 기준 점수 10점을 주는 방식이다.

그네뛰기는 혼자타기(외그네)와 둘타기(쌍그네) 등 2가지 방식이 있다고 한다. 씨름은 체급경기가 있으며, 비교씨름이라고 하여 결승에 오른 선수가 5명과 겨루는 방식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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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혁출(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남북분단과 교류, 그리고 스포츠

올해로 남과 북은 독자적인 정부를 수립한지 63년째다. 그동안 남과 북은 지난 2000년도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조금씩 교류를 확대해 오고 있다. 특히 스포츠분야는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활발한 교류를 해왔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대회 남북 동반입장을 필두로, 2003년 아오모리 동계아시아경기대회와 2004년 아테네올림픽대회 때에도 한반도기는 펄럭였다. 특히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와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때에는 북한 선수단이 남한 땅을 밟아 함께 응원을 펼치는 감동적인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한반도에서 평화무드가 조성되고 있다고 착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천안함 공격, 연평도 포격 등에서 보듯이 북한은 여전히 멀리 있고, 섣부른 감상주의에 빠져 자칫 냉전현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북한이 멀리 있다는 것은 양 체제의 체육현실을 비교해 봐도 명백히 알 수 있다. 이에 북한의 체육은 어떤 시스템을 갖고 있는지 몇 개의 주제를 기초로 연속게재 한다. 첫 순서로 북한에서는 과연 생활체육이 존재하는지를 알아보기로 한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생활체육... 북한에선‘군중체육’

일반적으로 북한의 체육은 크게 학교체육, 군중체육, 전문체육, 국방체육의 4영역으로 구분하지만, 모든 체육의 중심에는 국방체육이 존재한다. 국방체육 종목은 학교와 공장, 농촌 등에 모두 포함되어 실시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생활체육에 상응하는 개념인 ‘군중체육’ 역시 우리의 가치체계에서 이해하려 해서는 안 된다. 즉, 생활체육이란 성·종교·인종 등 사회적 편견 없이 모두가 자유롭게 자신이 원하는 종목을 선택하여 즐길 수 있는 스포츠복지를 의미한다.

북한의 군중체육은 ‘모든 군중이 다 참가할 수 있는 체육’으로 정의되고 있으나 그 목표는 ‘체육을 대중화하고 근로자들의 체력을 더욱 증진시키며 인민들을 로동과 국방에 튼튼히 준비시키는 것’에 두고 있다.

따라서 북한의 군중체육은 개인의 건강증진과 여가선용, 삶의 질 향상이라는 생활체육의 본질적 측면보다는 주민들의 체력을 강건하게 키워 생산성을 높이는 데 그 목적성이 강하다.


시설투자 및 가계부담이 적은 종목들 발달

북한에서 활성화된 군중체육 종목은 축구, 농구, 배구, 탁구 등 고전종목이 많다. 자본주의에서 발달한 각종 뉴스포츠가 보급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다. 체제 자체의 폐쇄성과 경제적인 어려움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북한에서 발달한 스포츠종목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해석할 수 있다. 우선, 북한은 돈 안들이고 비교적 쉽게 보급할 수 있는 종목을 필요로 했다. 최근 볼링장을 개관했지만 볼링장을 건립하는 데는 많은 재원이 필요하다. 게이트볼이나 테니스, 필드하키를 활성화 하려해도 경기장을 만드는데 한계가 있다.

북한에서 수영이 활발한 것은 수영장 때문이 아니라 강이나 저수지에서 수영을 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축구나 배구, 농구 등은 공 하나만 던져 주어도 여럿이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이다.

두 번째, 북한은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종목위주로 취사선택, 장려했다. 비교적 입상 확률이 높은 종목, 그래서 체제의 우월성을 과시하고 주민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종목을 집중 육성해 왔다. 실제 북한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전체 금메달 6개는 모두가 전략종목인 사격(금 3)과 역도(금 2), 레슬링(금 1)에서 나왔다.

비록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탁구도 전략종목이다. 북한은 마을마다 탁구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800개가 넘는 탁구 구락부가 있을 정도라고 한다. 복싱과 마라톤이 인기 높은 것도 이들 이유와 무관치 않다.


최근에는 골프, 볼링 등 자본주의 스포츠 도입

1980년대 말 북한에서는 바둑 등 일반 오락 붐과 함께 대중스포츠의 보급에서도 변화가 일어났다. 특히 골프, 볼링, 수상스키 등 자본주의 스포츠라고 하여 금기시했던 스포츠를 받아들인 것이다.

평양 인근에는 골프장이 몇 곳 들어섰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 이들 종목을 위한 시설은 대부분 재일 조총련계 인사나 일부 외국 관광객을 위해 설치된 수준에 불과하다. 고위 관료사회에서도 사교형식으로 골프를 즐기기는 하지만 대중화․생활화와는 거리가 있다.

골프에 비해 볼링은 보다 저변이 확대되었다. 최근에는 일부 주민들도 레저활동의 일환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볼링은 1994년 재일 조총련 동포들의 지원으로 평양의 대동강변 문수동에 40레인을 갖춘 평양볼링관이 개관되면서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평양볼링관 개관 이후 1999년까지 연인원 130여 만명이 이용했다는 북한 당국의 발표로 보아 볼링은 대중적 스포츠로 성장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1990년대 초 자강도 강계시와 평양 능라도경기장 옆에 현대적인 롤러스케이트장을 건설했는데 롤러스케이트는 최근 일반인들도 즐기는 대중 레저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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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혁출(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트레킹을 이야기하면서 환경문제를 곁들여 말하지 않을 수 없다. LNT(Leave No Trace) 운동이라는 것이 있다. 1980년대 미국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환경보호운동으로 ‘흔적 남기지 않기’로 통용된다. 자연환경에 대한 윤리의식을 강조하기 위해 일곱 개의 수칙을 기본원칙으로 제시하고 있다. 다음에서 제시하는 수칙을 상기하면서, 트레킹을 하면서 흔적을 남기지 않는 성숙된 동호인의식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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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전에 충분히 계획하고 준비한다.
방문지역에 관한 특이사항을 파악하고, 기후변화 또는 돌발상황, 응급상황에 대비한다. 가능한 소수 구성원으로 방문하며,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음식을 재포장한다. 사전에 지도와 나침반을 준비하며, 산에서 길을 찾기 위해 바윗돌에 표식을 하는 행위를 해선 안 된다.


2. 지정된 구역에서 탐방하고 야영한다.

지정된 구역이란 정비된 탐방로, 야영지, 바위, 자갈, 마른풀 또는 눈을 말한다. 야영지를 만들기 위해 자연을 훼손하지 말고 수고스럽더라도 야영지를 찾아야 한다. 호수와 계곡으로부터 60m 이내에서는 야영을 하지 않아야 한다. 야영을 할 때는 그 면적을 최소화한다.

3. 쓰레기를 확실하게 처리한다.
야영지와 휴식처를 떠날 때는 쓰레기나 흘린 음식이 없는지 재확인하고, 남김없이 회수한다. 특히 화장지와 위생 처리된 물품은 반드시 가지고 온다. 쉽게 썩을 수 있는 음식물이라 할지라도 가지고 온다. 탐방지에서는 지정된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도 필수요건이다.

4. 본 것을 그대로 둔다.
나물이나 꽃을 꺾는 행위, 특이하게 생긴 돌을 배낭에 담아 와선 안 된다. 동물 또는 식생의 경우 새로운 종(種)을 들여오거나 다른 지역으로 옮겨서도 안 된다. 탐방지에서는 있는 그대로 감상․관찰하는 것에 그쳐야 한다. 역사적 건축물과 유물을 함부로 만져선 안 된다.

5. 캠프파이어로 인한 폐단을 최소화한다.
캠프파이어는 자연훼손의 주범. 취사를 목적으로 할 때에는 휴대용 스토브를 사용한다. 불을 지필 수 있도록 허용된 곳이라 하더라도 불은 최소한의 규모를 유지해야 하며, 땔감으로는 작은 마른 나뭇가지만 사용한다. 불을 끈 뒤에는 불씨가 남지 않았는지 재점검 한다.

6. 야생 동식물을 보호한다.
야생동물을 관찰할 때는 안전을 위해 항상 일정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돌물에게 먹이를 주지 말아야 한다. 이는 그들의 건강과 먹이활동에 대한 본능을 해치는 행위다. 짝짓기나 알을 품고 있는 시기, 먹이를 구하기 힘든 겨울철에는 야생 동물과의 접촉을 피한다.

7. 다른 탐방객을 배려한다.
탐방을 할 때는 예의를 지킨다. 좁은 탐방로에선 다른 이용자들에게 양보한다. 무거운 짐을 진 사람을 만나면 내리막길 편에 선 사람이 비켜선다. 휴식과 야영은 탐방로나 다른 방문자들로부터 떨어진 곳에서 한다. 큰 목소리와 소음을 내지 않는 것도 기본 예의다.


트레킹 중 응급처치 이렇게 하자

산에서는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 즉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 있고,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려야 할 때도 있다. 대부분의 경우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에 미리 응급처치를 하면 위급한 상황을 모면할 수가 있다.

* 다리에 근육경련이 일어났을 때
 - 흔히 쥐가 났다고 하는 것이 근육경련이다.
 - 먼저, 몸을 눕혀서 심장의 부담을 덜어 준다.
 - 발을 쭉 펴서 발끝을 가슴 쪽을 향하여 젖혀준다.
 - 심호흡을 깊게 하며 종아리 마사지를 해준다.

* 발목을 삐었을 때
 - 다친 발목부위 관절에 힘을 빼고 편안한 상태를 유지시킨다.
 - 휴대한 얼음물이나 계곡의 찬물로 냉찜질을 한다.
 - 수건이나 단단한 부목 등을 이용해 발목을 움직이지 않게 고정시킨다.
 - 보조자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후송 조치한다.

* 찰과상을 입었을 때
 - 식염수 또는 물로 환부를 씻어준 후 소독약으로 환부를 소독한다.
 - 지혈이 필요한 경우, 깨끗한 수건이나 붕대 등으로 몇 분간 눌러준다.
 - 환부가 오염되지 않도록 연고를 바른다.
 - 깨끗한 거즈나 붕대를 덮고 고정시킨다.

* 벌에 쏘여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때
 - 벌에 쏘여 두드러기, 구토, 오한, 호흡곤란이 발행할 수도 있다.
 - 환자를 편하게 눕히고 허리띠를 풀어 호흡이 잘 되도록 해준다.
 - 기도가 막혀 숨쉬기가 곤란할 경우 인공호흡을 해야 한다.
 - 다른 사람들은 신속하게 119 구조대에 연락을 취한다.

* 뱀에 물렸을 때
 - 환자를 안심 시킨 후 움직임을 최소화한다.
 - 물린 부위의 5~10㎝ 떨어진 곳을 손수건이나 헝겊 등으로 묶는다.
 - 단, 너무 꽉 묶으면 피가 통하지 않아 피부조직 괴사가 일어날 수도 있으므로 유의한다.
 - 깨끗한 물이나 식염수 등으로 물린 부위를 깨끗이 세척하고 119에 연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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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김혁출(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 겨울(12~2월) : 보온의류 철저준비

겨울 트레킹은 위험요소가 많으므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적설량이 많아지는 12월 말경     
부터는 산행장비도 많아진다. 아이젠, 스패츠, 오리털 충전재로 만들어진 보온의류도 갖춰야 하며,
보온과 방수기능이 뛰어난 등산화, 여벌의 양말․장갑․내의도 준비해야 한다.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체온유지다. 땀을 흘리고 능선에 오른 후 잠시 쉴 때는 지체 없이 보온의류를
꺼내 입어야 한다. 귀찮다고 몸 관리를 소홀히 하면 저체온증․동상이 발생하거나, 체력소모를 불러 작은 사고도 조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조시간이 짧은 만큼 해발 1,500m이상 되는 높은 산일 경우 오후 3시면 하산이나 야영을 결정해야
한다. 당일산행일 경우 가급적 동쪽에서 서쪽 능선으로 코스를 잡는 것이 안전하다.

눈이 쌓인 겨울산에서는 보행이 어렵고 체력소모도 많아진다. 자신의 체력을 파악하고 잘 분배해야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열량소모를 줄이기 위해 불필요한 동작을 자제하고, 출납이 잦은 옷가지나 장비 등은 꺼내기 쉬운 곳에 수납해 두면 편리하다.

트레킹에 나서기 전에 산의 기상상태와 적설량, 온도변화 등을 잘 확인하는 것도 요령. 산행 중 예기치 못한 폭설을 만나 고립되었다면 눈이 그친 후 반나절을 기다렸다가 출발하는 것이 안전하다. 눈이 쌓인 직후에는 바람이나 햇볕 등에 의한 눈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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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3~5월) : 해빙기 낙석 주의

3월은 해빙기이며 기상 변화가 잦은 계절이다. 해빙기라고 해서 단순히 얼음이 녹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낮에 녹았던 얼음이 밤에 다시 얼어붙기를 반복한다. 양지는 땅이 괜찮지만 음지에는 얼음이
있는 등 등산로 상황이 좋지 않다. 때문에 연중 낙석․낙상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물, 불, 식량, 의약품 등을 세심히 챙겨야 한다. 특히 제대로 된 등산화를 착용해야 한다. 얼음을
대비해서 아이젠을 챙겨야 하고, 눈이 녹아 질척해진 산길을 걷다보면 물이 스며들어 발이 젖을 수
있으므로 여벌의 양말을 챙겨야 한다.

산행 중 바위지대를 지나야 할 때는 낙석 위험이 있으므로 우회하는 것이 좋다. 미끄러운 지역을 지날 때는 등산용 스틱을 사용한다. 당일산행의 경우 해가 지기 전에 하산을 해야 하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을 고려하여 헤드 랜턴을 준비한다. 일교차와 악천후를 고려하여 고칼로리의 비상식을 챙기고,
반드시 윈드 자켓과 보온의류를 준비해야 한다.

○ 여름(6~8월) : 기상변화 유의

여름철은 휴가, 방학시즌이 맞물리면서 장기 트레킹을 나서는 사람들이 많다. 가장 불편을 주는 요소는 비다. 여름 산행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도 폭우로 인한 안전사고다. 장마가 끝나더라도
일기가 불안정하고, 태풍으로 기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사전에 일기예보를 통해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특히 장비의 방수대책을 꼼꼼히 세워야 한다. 배낭커버를 지참하고 별도로 비닐자루를 배낭 안에 넣고 그 안에 장비나 물품을 수납한다. 갈아입을 여벌의 의류나 변질 우려가 있는 음식물은 별도 방수주머니에 수납하는 것이 좋다. 육류, 해산물, 김밥, 샌드위치 등 상하기 쉬운 음식물은 제외하는 것이 좋다.

섭씨 30℃가 넘는 날씨에는 일사병이나 열사병 예방을 위해 물을 충분히 마시고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강한 태양광으로부터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차양이 넓은 모자가 필요하다.

오랜 시간 비를 맞으면 저체온 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방수․방풍의는 물론 보온의류를 반드시
가지고 다녀야 한다. 직경 10㎜ 정도의 보조로프를 적당길이 준비하면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나 고립되었을 경우 안전하게 건널 수 있다.

여름철엔 낙뢰도 조심해야 한다. 낙뢰를 피하기 위해서는 몸을 최대한 낮추거나 움푹 파인 곳, 골짜기에 내려서는 것이 안전하다. 스틱 등을 들고 있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여러 명이 모여 있는 것보다는 일정 간격을 두고 떨어져 있는 것이 안전하다.

○ 가을(9~11월)...눈․서리 대비

가을은 흔히 청명한 날씨만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날씨변화가 심한 계절이기도 하다. 9월에는 때늦은 태풍도 우려되는 계절이다. 11월에는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서리가 내리거나, 때 이른 눈이 쏟아지기도 한다.

무엇보다, 추분을 지나면 일몰시간이 점점 빨라진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실제 가을철에 발생한 산악사고 통계를 보면 짧아진 일조시간으로 인한 조난이 많다. 따라서 산행을 계획할 때는 되도록 이른
시간에 출발하고 어둡기 전에 하산해야 한다. 왜냐하면, 해가 지면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조난상황을 대비해서 헤드램프나 손전등을 준비하고, 유사시 섭취할 수 있는 고열량의 비상식을 지참하도록 한다. 보온병에 뜨거운 차나 음료를 담아 배낭에 넣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늦가을의 경우 보온장갑과 방한모 등을 챙기고, 눈이나 서리를 대비해 방수․방풍의를 준비해야 한다.
낙엽이 쌓이면 길을 잃기 쉬우므로 지도를 지참하는 것도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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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출(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친환경 산행문화가 강조되고 있는 요즘, 트레킹이라는 단어가 자주 회자되고 있다. 국민생활체육회에서는 한국트레킹학교을 통해 국민들에게 일일트레킹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트레킹이란 무엇이며, 올바른 트레킹 방법과 건전한 산행문화에 관해 알아본다.

트레킹은 등산이나 백패킹, 걷기운동과 분명한 차이

 트레킹(Trekking)은 ‘가벼운 배낭을 메고 여유롭게 산길을 걸으며 자연풍광을 감상하는 산행’이다. 트레킹이라는 용어는 최초, 남아프리카 보어인들의 언어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달구지를 타고 수렵지를 찾아 집단이주하다’라는 의미였으나 시대와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른 의미로 발전했다.

 산 정상을 목표로 하는 ‘등산(Mountaineering)이나 심신단련을 목적으로 하는 하이킹(Hiking)과는 구분된다.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장거리 야영산행인 백패킹(Back Packing)과도 구별되며, 건강증진만을 목표로 하는 단순한 걷기운동(Walking)과도 분명한 차이가 있다.

 특히 트레킹과 등산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즉, 등산은 산 정상에 오르는 것이 목적이다. 각종 위험과 역경을 극복하고 모험과 도전을 통해 성취감을 얻는 것이 등산의 희열이다. 때문에 전문적인 기술과 장비를 갖춰야 한다.

 반면에 트레킹은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한다. 즉, 최대한 위험요소를 배제하고 안전하고 여유 있게 자연풍광을 즐기는 데 의미가 있다. 때문에 결코 무리할 필요가 없다. 바꿔 말해 트레킹은 자연에 동화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야생화 관찰, 문화유적 답사 등 테마트레킹도 성행

 얼마 전까지만 해도 트레킹이라 함은, 네팔, 인도 등 히말라야 지역이나 유럽 알프스, 뉴질랜드 등 외국의 산을 대상으로 한 장거리․장시간의 산행만을 여겨 왔다. 그러나 1990녀대 이후부터는 국내에서도 트레킹의 개념을 도입한 산행이 행해지기 시작했다.

 개념이 다르긴 하지만, 프랑스에서는 ‘걷기 랑도네(randonn)’라는 것이 있다. 짧게는 반나절에서 길게는 일주일 정도 산책하듯이 걷는 운동을 말한다. 걷기 랑도네를 즐기는 사람들이 1500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프랑스 사람들은 자연을 벗 삼아 걷다보면 정신과 육체가 동시에 건강해 진다며 자연 속으로 걷기 여행을 즐기는 것.

 걷기 랑도네협회에 소속된 클럽만도 프랑스 전역에 3천개 가까이 되며, 파리 인근 지역에 랑도네 코스가 2천개 넘는다고 한다. 랑도네 전문코스도 따로 만들어져 있고 동반자라고 불리는 전문가이드도 있다.

 국내 트레킹문화도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야생화를 관찰하거나 문화유적 답사, 산상음악회 등 다양한 테마를 설정해 트레킹을 즐기는 단계에까지 발전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트레킹을 즐겁게 해주는 장비들

1. 스틱
 스틱은 일반적으로 T자형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T자형은 산행을 할때 부적합하다. 산에서는 알파인 스틱이라 부르는 1자형 스틱 2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3단으로 접어서 휴대하기도 편리하다. 이 스틱은 내리막길에서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30%가량 줄여주며, 오르막길에서도 체력 손실을 막아준다.

2. 배낭
 배낭은 수납의 기능을 하면서도 몸을 보호해주는 보호대 역할을 한다. 30리터 이하의 작은 가방은 뒤로 넘어졌을 때 몸을 보호해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러므로 배낭은 가벼운 산행일지라도 30리터 이상의 크기를 착용하면 수납과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유용하다.

3. 목이 긴 등산화
 트레킹을 할 때는 가볍고 편한 신발을 신어도 되지만 산길이나 미끄러운 흙길을 고려한다면 등산화를 신는 것이 좋다. 가벼운 트레킹이라도 외피가 튼튼하고 바닥창의 마찰력이 좋은 목이 긴 등산화를 신는 것이 좋다. 목이 긴 등산화는 발목을 확실히 잡아주어 에너지 손실을 줄여주고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4. 기능별 의류
 트레킹 복장은 속옷, 보온옷, 겉옷으로 나눈다. 속옷은 착용감이 좋아야 하며, 땀을 신속하게 배출하고 빨리 말라야 한다. 보온옷은 속옷이 발산한 땀을 외부로 배출해야 하며, 외부의 공기층을 차단해 체온을 외부로 빼앗기지 않아야 한다. 겉옷은 비바람 등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보온성, 방풍, 방수, 발수, 신축성 등을 갖춘 기능성 의류여야 한다.

5. 지도와 나침반
 등산에 사용되는 지도는 지형도와 등산용 안내지도 등이 있다. 등산 안내지도는 등고선이 잘 표시되어 있어 능선과 계곡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반면 안내지도는 등산로와 야영장, 샘터 등이 자세히 나와 있어 초보자들에게 편리하지만, 정확한 지형을 판단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나침반도 챙기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6. 기타 장비
 헤드램프는 계절에 관계없이 꼭 지녀야 할 필수장비. 당일 트레킹이라도 여분의 건전지와 함께 휴대해야 한다. 뜨거운 햇볕에 대비해 넓은 천이 달린 모자도 필요하며, 자외선 차단제도 준비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눈으로 쉽게 젖을 수 있으므로 여벌의 장갑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그 밖에 구급약과 필기구, 카메라, 다용도 칼, 휴지 등도 준비하면 좋다.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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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혁출(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실버건강체조, 우리가락 생활체조, 새천년건강체조...

생활체조는 다양한 형태로 대중화되었고, 그만큼 응용프로그램도 많아졌다. 장애인체조가 있고, 부부가 함께 하는 ‘짝체조’가 있으며, 짐볼 등을 이용한 기구체조도 있다. 웰빙시대답게, 요가동작을 응용해 개발한 요가체조는 미용에 신경쓰는 여성들의 관심사다. 국학기공단체에서는 기를 모아 건강을 챙기는 기공체조를 폭넓게 보급하고 있다.

요즘은 어르신들을 위한 실버건강체조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실버건강체조는 고유명사가 아니라 보통명사다. 보급하는 지도자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행해지고 있다. 서울시가 개발한 ‘9988 어르신건강체조’도 장안의 화제다. 9988 건강체조는 손뼉치며 걷기, 원 만들며 걷기 등 단순동작에다가 연날리기 동작․키질하기 동작 등 민속놀이 운동을 가미한 것이 인상적이다.

전주시 일원에서는 ‘우리가락 생활체조’가 성행되고 있다. 우리가락 생활체조는 우리 고유의 가락과 율동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구성한 건강체조로 춤사위가 부드럽고 흥겨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새천년건강체조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전통 노동요 가락에서 따온 우리소리와 탈춤 동작, 태권도 동작을 응용하여 1999년 개발한 것. 전통적인 음악에 현대적 요소가 반영되었으며, 신체동작과 명상의 결합이 매우 특징적이다. 또 느린 동작과 빠른 동작의 조화를 통해 근력과 유연성을 보완할 수 있으며, 자세교정에도 효과가 있다. 상당수 기업체와 각급 학교에서 새천년건강체조를 적용하고 있다.





에어로빅스가 무술과 결합하여 ‘피트니스 종목’으로

태보(Taebo)는 태권도와 복싱, 에어로빅스가 합쳐진 운동이다. 태권도의 발동작과 권투의 손동작만으로 에어로빅스의 효과를 얻는다. 경쾌한 음악을 틀어놓고 박자에 맞춰 운동하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살을 뺄 수 있어 젊은 주부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리권(Rhykwon)은 ‘Rhythm and Taekwondo’의 합성어. 미국에서 역수입된 태보 대신 태권도 종주국인 우리나라에서 만들었다. 태권도의 발놀림과 권투의 손동작을 리듬에 맞춰 일반인도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만들었다. 공격성이 강한 권투의 손기술과 방어기술을 골고루 섞어 다이어트 효과를 얻는다.

바디킥(Body Kick)은 태권도와 킥복싱, 가라데 동작과 에어로빅의 스텝이 어우러진 격투기성 운동이다. 구호도 훅, 잽, 어퍼컷, 앞차기, 옆차기 등 격투기 용어를 그대로 사용한다. 전신 운동이기 때문에 근육을 키우기에 적합하며 경쾌한 음악에 맞춰 하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다.

카디오컴뱃은 'cardiovascular'(심장혈관의)와 'combat'(격투)이 합쳐져 만들어진 용어. 단순화된 무술동작과 음악, 댄스가 접목돼 만들어졌다. 얼핏 태보와 비슷해 보이나 무술적인 요소가 훨씬 강화됐다. 가라테, 쿵후, 택견, 태권도, 복싱 등 다양한 무술의 동작이 곁들여져 더욱 파워가 넘친다.


체조와 댄스는 상호 보완적...레크댄스, 라인댄스

이제 생활체조와 댄스의 영역은 딱히 구분하기 어려울정도로 상호 보완적으로 바뀌었다. 레크댄스가 대표적 사례. 체조와 댄스를 접목한 신개념 체조인 레크댄스는 레크리에이셔널 댄스의 줄임말이다. ‘즐겁고 신나게 운동하자’는 의미로 지난 2003년 정봉순 교수(한림대)가 개발했다.

레크댄스는 신나는 음악에 맞춰 하기 때문에 힘들지 않고 재미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자신도 모르게 몰입해서 할 수 있으며, 15분 이상 춤추듯 움직이면 운동효과는 물론 치매예방·근력강화·심폐기능이 좋아진다.

현재 지역별 보건소에서는 레크댄스를 활용해 치료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노인 환자들의 어깨 오십견. 목 디스크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
국민생활체육회에서는 레크댄스 동영상 프로그램을 보급한 바 있다.

요즘은 라인댄스가 붐을 일으키고 있다. 체조같기도 하고 댄스같기도 한 라인댄스는 여러명이 줄을 지어 움직이는 댄스다. 모든 사람이 동시에 시작하고 같은 스텝으로 춤추고 음악과 함께 끝낸다. 미국 서부개척시대에 남자들이 줄맞춰 같은 동작의 춤을 춘데서 유래했다. 동작이 단순하고 쉬우며, 몇 개의 기본스텝으로 다양한 댄스를 즐길 수 있고, 운동효과도 얻을 수 있다.


생활체조는 운동효과도 크며, 이웃과 소통할 수 있어

국민생활체육회는 전국 520곳의 ‘생활체육 광장’을 운영하고 있다. 저녁시간대에도 하지만 주로 새벽시간대에 1시간 운영한다. 광장프로그램의 단골메뉴는 ‘생활체조’. 경쾌한 음악을 틀어놓고 광장지도자의 안무에 따라 주민들이 신나게 움직이는 것. 가벼운 스트레칭과 어깨 흔들기, 무릎굽히기 등 근육을 풀어주는 동작도 음악과 함께 한다.

프로그램에 사용하는 음악은 트로트에서부터 최신가요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참가하는 대상은 주부들과 어르신들이 많다. 아무래도 시간적 여유가 많기 때문이다.

생활체육 광장프로그램에 제대로 맛을 들인 사람은 영원한 고객이 된다고 한다. 실제 생활체조를 하면서 건강을 되찾고, 삶을 역동적으로 바꾼 사람들이 많다.

‘설마 생활체조가 운동효과 있을까?’ 우습게 생각하면 안 된다. 배드민턴이나 가벼운 달리기보다 단위시간당 칼로리 소모량이 더 많다. 생활체조는 비만 예방,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과 피로해소, 내장기관 활성화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운동이다.

근지구력과 유연성을 기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스스로 운동 강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부상 위험이 적어 나이 들어도 꾸준히 할 수 있다. 여럿이 같이 체조를 하면서 이웃과 소통하고 커뮤니케이션하는 사회적 효과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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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혁출(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삶의 윤활유가 되고 있는 생활체조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 삶이 지치고 힘들 때 가벼운 운동만한 활력소가 또 있으랴. 생활체조는 가장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운동이자 삶의 에너자이저다.

생활체조는 말 그대로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율동적인 신체의 움직임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고, 혼자서 또는 가족․이웃과 함께 혹은 직장동료들과 할 수 있는 스포츠언어다.

생활체조를 함께 즐기면, 사회는 하나의 이웃이 된다. 신체적 표현을 통해서 마음의 벽을 허물고, 무언의 대화를 통해 소통의 폭을 넓히는 것이 생활체조다.

생활체조가 끝없이 진화하고 있다. 과거 재건체조에서 국민체조, 도수체조 등 단순한 맨손체조가 주류였다면, 이제는 체조와 댄스의 영역을 넘나들고 있다. 치매예방이나 정신수양 등 치료요법으로 도입․활용되기도 하고, 체조와 댄스가 결합하여 레크댄스․라인댄스 등 퓨전체조의 새 장르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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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체조에서 국민체조, 도수체조에 이르기까지

생활체조와 댄스의 융합과정을 알기 전에 체조의 역사를 훑어보는 것이 순서일 것 같다.

체조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되었다.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뛰고, 걷고 달리고, 던지는 등의 모든 활동들이 체조의 기원이 되었다. 인류가 제일 먼저 개발한 건강단련법도 바로 체조다. 그래서 체조는 ‘모든 운동의 기초’라고 한다. 고대 그리스에서 체조(gymnos)는 체육 또는 운동이란 넓은 의미를 지녔으며, 현대의 대다수 스포츠도 체조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우리 국민들에게 있어서도 체조는 불가분의 생활이었다. 중장년층들의 아련한 기억 속에 남아있는 ‘국민체조’. 초등학교 때부터 질리도록 들었던 ‘국민체조’의 구령은 학교생활의 큰 부분이었고, 지금도 많은 학교에서 그 동작들이 이어지고 있다.

남자들은 군에 가면 ‘국군도수체조’를 만나게 된다. 얼핏 보면 국민체조와 비슷하지만 동작들이 더 크고 역동적이다. 국민체조의 동작들이 몸에 남아 있는 신병들은 새 동작에 적응하느라 다소 기간이 걸린다.

우리나라 근대 생활체조의 역사는 1961년‘5·16’이후 국가 재건을 모토로 보급된‘재건체조에서 시작된다. 재건체조와 신세기체조가 국민보급에 실패하자 정부는 1973년에 국민체조를 새롭게 보급했다. 기존의 딱딱한 체조에 율동성을 어느 정도 가미한 것이 효과를 본 것.


에어로빅체조, 아쿠아로빅과 재즈에어로빅으로 발전

 체조가 본격적으로 건강운동의 개념으로 등장한 것은 88서울올림픽 이후다. 그 선두주자는 에어로빅스(aerobics). 1970년대 중반 국내에 들어온 에어로빅스는 동작이 자유롭고 다이내믹하며, 음악에 맞춰 다양한 율동을 할 수 있어 지금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국제체조연맹(FIA)에서 스포츠화 하면서 2004년부터 에어로빅체조로 명명하고 있다. 스포츠로서의 에어로빅체조는 규정된 동작을 넣어 실시하지만 생활체육 에어로빅체조는 보다 자유분방하다. 대중가요에 맞춰 손뼉 치며 댄스를 하기도 하고, 현대무용․발레․민속무용․각종 무술 등과 복합적으로 결합해서 동작을 만들기도 한다. 

에어로빅스는 다양한 형태로 진화를 했다. 아쿠아로빅(aquarobics)도 그 일종이다. 아쿠아로빅은 물속에서 하는 체조. 즉 물에서 생기는 저항과 부력 등을 이용해 음악에 맞추어 운동한다. 맨손체조처럼 간단한 동작을 물속에서 하는 것만으로 큰 운동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데서 출발하였다. 수영을 못하는 사람도 장시간 할 수 있고, 관절염 환자나 허리가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 적당한 운동이다.

에어로빅에서 발전한 재즈에어로빅스(jazz aerobics)는 재즈음악과 현대무용, 발레, 리듬체조를 혼합한 에어로빅스. 재저사이즈(Jazzercise)라고도 한다. 재즈댄스의 스텝이 동작으로 많이 이용된다. 항상 그 시대의 음악과 템포, 움직임에 따라 변하는 것도 재즈에어로빅스의 특징이다. 젊은층에서 많이 즐기고 있으나,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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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혁출(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국가 정책적으로 50개 스포츠클럽 지원․육성

우리 정부도 스포츠클럽 정착을 위해 2006년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우리나라의 스포츠문화 자체가 척박하기 때문에 정책적으로라도 스포츠클럽을 육성하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정책 꼭지점은, 생활체육과 학교체육․엘리트체육이 연계 발전하는 시스템의 뿌리를 내리는 것. 올해로 종료되는 이 시범사업에는 5년간 국민체육진흥기금과 지자체경상보조금 등 120억 원을 투입했다.
 
지방비와 매칭하여 1개 스포츠클럽당 5천만 원의 지원금을 보조했다. 2009년에는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총 50개 스포츠클럽에 지원했다.

◯ 스포츠클럽 선정 조건

 ˙ 지방공공체육시설과 회원 커뮤니티 공간인 클럽하우스를 확보해야 한다. 
 ˙ 200명 이상이 가입해야 하며, 청소년과 노인회원이 각각 10% 포함돼야 한다. 
 ˙ 올림픽종목 1개를 포함해 3개 종목이상 편성돼야 한다.
 ˙ 자체실정에 맞게 클럽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자체회비 조달을 높여야 한다


시범사업 성과를 높이려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

스포츠클럽 시범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해 왔지만, 투입한 재원에 비해 거둔 성과는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지방자치단체가 사업주체가 되고 지방교육청 등에서 협조를 하는 형태로 운영되다보니 진취적으로 추진되지 못했다. 많은 체육인들은 생활체육단체가 직접 나서 운영했다면 훨씬 많은 성과를 거두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들 50개 시범클럽은 그럭저럭 움직여 왔으나 정부 지원이 중단되거나 50%이상 감액했을 때에도 유지될 수 있는지 고민해봐야 한다.

스포츠클럽을 시범운영한 것은 우리나라에도 최소 500개 혹은 1,000개 이상의 스포츠클럽을 정착시키려 함이다. 이들 많은 스포츠클럽에 무한정 예산을 지원할 수는 없는 노릇. 근본적인 대책은 무엇인가.

독일의 시스템을 배워야 한다. 스포츠클럽 결성․운영에 관한 법적인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그러자면, 국민생활체육회의 법정법인화가 필요하며, 이에 따라 ‘체육시설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는 등 부차적인 작업이 필요하다. 방법적인 면도 생각해봐야 한다.

신규클럽을 인위적으로 결성하는 것만이 능사인가. 현재 국민생활체육회 산하에는 9만 7천여개(‘09년 말 기준)의 동호인클럽이 있다. 이를 국민스포츠클럽으로 전환한다면 매우 효율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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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생활체육회<거점>, 생활체육지도자<클럽행정 담당>

국민생활체육회 산하 9만 7천여개의 동호인클럽을 국민스포츠클럽으로 전환하고자 하더라도, 그 또한 간단하지만은 않다. 우선 동호인클럽 성격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

동호인클럽은 조기축구회, 사회인야구팀, 배드민턴 동호회 등과 같이 단일종목 클럽이다. 구성원도 특정 연령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청소년들끼리 모인 농구클럽이나 축구클럽 등도 있지만, 대부분 성인중심의 클럽이다.

따라서 지역단위로 이들 몇 개의 동호인클럽을 그룹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스포츠클럽의 결성과 등록․지원업무 등 실질적인 역할은 전국 232개 시․군․구생활체육회가 맡아야 한다. 

서구 선진국의 경우 자원봉사자들이 클럽매니저 역할과 코치, 행정업무 등을 맡아하기 때문에 행․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이 없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떻게 할 것인가.

다행히도 지역생활체육회는 우수한 생활체육지도자들이 6~7명씩 배치되어 있다. 이들을 재교육하면 당장이라도 활용 가능하다. 이들은 스포츠클럽의 결성과 등록지원, 시설알선, 정보제공, 프로그램 제공, 리그대회 참가 및 개최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게 될 것이다.


공공체육시설 확충...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야

스포츠클럽이 정착되려면 스포츠시설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즉, 공공체육시설을 이용함에 있어 스포츠클럽이 불편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답답하다. 시설이 부족한 것은 차치하고, 있는 시설마저 이용료가 너무 비싸 부담이 된다.

생활체육단체가 법정법인이 아니기 때문에 동호인 체육행사는 일반 행사로 규정돼 엘리트체육대회보다 최대 8배 비싼 가격에 체육시설을 임대한다. 스포츠클럽 정착을 위해선 반드시 시설 사용료가 감면돼야 한다.

학교기관과의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학교체육시설을 적극 활용하는 법적 뒷받침도 필요하다. 장기적으로는 공공체육시설 관리권을 스포츠클럽에게 이양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어, 수변공간에 다양한 체육시설 인프라가 갖춰지고, 이들 시설을 스포츠클럽이 관리․활용하는 것도 중요한 방안이다.

스포츠클럽의 체육시설 관리권에 대한 근거는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마땅히 국민체육진흥법을 개정하여 국민생활체육회를 법정법인화하고, 나아가 체육시설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등 관계법령을 정비하여 해결해야 한다.

 ◯ 스포츠클럽 정착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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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혁출 (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선진 스포츠시스템 ‘스포츠클럽’이란?

스포츠선진국으로 도약하려면 스포츠시스템의 선진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스포츠시스템의 선진화란, ‘인위적으로 선수를 육성하여 메달을 따는 방식’이 아니라, ‘생활체육의 큰 틀에서 우수선수들이 발굴되는 시스템’을 말한다.

스포츠클럽은 스포츠시스템의 선진화를 이루기 위한 필수과제다. 스포츠클럽은 특정 종목 중심의 동호회가 아니다. 공공체육시설을 기반으로 3대가 어우러지고, 다양한 종목이 공존하는 지역 스포츠활동 자치조직이다.

어린이는 멋진 미래를 꿈꾸고, 중장년층은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고, 어르신들은 건강한 노후를 영위하는 스포츠 7330 실천 현장이자 지역 사랑방이다. 때문에 스포츠클럽은 스포츠동아리가 아니라 문화공간으로 해석해야 하며, 국민복지 수단으로 인식․육성해야 마땅하다.

그런 점에서 스포츠클럽의 교과서로 불리는 독일의 시스템은 우리가 추구하는 선진 스포츠시스템의 방향성을 가르쳐주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다.





독일에선 스포츠클럽이 법적 보호받아

독일 스포츠의 기초는 스포츠클럽이다. 스포츠클럽을 통해 국민들은 삶을 살찌우고 행복한 미래를 논한다. 스포츠클럽이 국민건강을 증진하는 주요 수단이 되고 있으며, 청소년 선도기능과 세대간 갈등해소 기능도 맡고 있다.

올림픽에서 우수성적을 거두는 선수들도 모두 스포츠클럽에서 생활체육을 즐기다가 엘리트선수로 발전했다. 우수선수들이 은퇴하면 다시 돌아오는 곳도 스포츠클럽이다.

독일에서 스포츠클럽이 활성화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가장 중요한 요인은, 스포츠클럽에 가입하면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자신이 원하는 종목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파트너를 구해 탁구나 배드민턴도 할 수 있다. 체조나 펜싱도 하고 농구나 핸드볼도 함께 즐긴다. 초보자들을 위해 클럽소속의 자원봉사자들이 자세히 가르쳐준다.

그리 먼 곳까지 가지 않아도 스포츠클럽은 존재한다. 독일의 유명한 생활체육 정책인 골든플랜(Der Goldene Plan)에 의해, 걸어서 10분 이내의 거리에 다양하고 편리한 체육시설이 확충돼 있고, 이를 기반으로 스포츠클럽이 조직돼 있다.

직장인들은 오후 3~4시에 퇴근하면 곧장 스포츠클럽으로 간다. 운동도 하고 이웃들과 가볍게 맥주도 즐기는 사랑방이다. 이런 환경 덕분에 전체인구의 40%에 육박하는 3,000여 만 명이 9만여 개의 스포츠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스포츠클럽을 조직하기가 쉽다. 일곱 명만 모이면 만들 수 있다. 독일기본법(헌법)과 민법에 의해 설립근거가 마련되며 법적 보호를 받는다. 때문에 최소 몇 십 명으로부터 많게는 1만 명이 넘는 회원을 가진 클럽까지 그 규모가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300여 명의 회원을 가진 작은 클럽이 많다.

이들 클럽은 클럽간 연령별 리그를 치르며 수준에 따라 지역리그-주리그-분데스리그에도 참가한다. 아동, 성인, 어르신이 어우러져 있고, 장애인, 외국 노동자 및 재활환자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국가에서 다양한 지원을 통해 스포츠클럽 육성

독일의 스포츠클럽은 원칙적으로 자립적 성격을 가진 조직이다. 회원들이 회비를 내서 운영한다. 실제 재무구조를 보면 회비(54.7%), 사업이익금(24.8%), 국가보조(10.7%), 기부금(7.3%), 기타(2.5%) 순이다.

회비의 비중이 매우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포츠클럽은 재정적으로 곤란을 겪지 않는다. 무급 자원봉사들이 코치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큰 힘이 된다. 무엇보다 국가에서 보이지 않게 지원해 주는 것들이 많다.

즉, 스포츠클럽은 전형적인 비영리법인이지만 공익단체로 여러 가지 혜택이 주어진다. 공공체육시설을 저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고 청소년이 회원의 20% 이상이면 체육시설 이용은 무료다.

다양한 조세혜택도 있다. 부가세와 법인세를 면제받으며 기부금은 세금공제(기부금의 40%)의 대상이 된다. 다만 이들 혜택을 받기위해서는 반드시 독일체육회와 종목별 경기단체에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150년 전 동호인조직에서 시작된 독일 스포츠클럽이 정착하기까지는 정부의 생활체육참여 캠페인이 큰 역할을 했다. 1970년부터, 우리로 말하면 스포츠 7330 캠페인 격인 트림캠페인(Trimm Aktionen)을 집중 전개했다.

‘스포츠는 곧 경쟁’이라는 전통적 스포츠개념을 ‘스포츠 = 놀이, 재미’라는 인식의 전환을 위해 지원․투자된 캠페인 비용은 우리 돈으로 매년 100억 원 정도로 막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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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혁출 (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공원 혹은 약수터, 학교운동장 등지에서 국민 건강지킴이가 되고 있는 생활체육지도자는 우리사회의 가장 아름다운 얼굴들이다. 가운만 입지 않았을 뿐, 주민건강을 지켜주는 의사선생님 역할을 하며, 웃음과 활력을 전할 때는 만담가가 되기도 하고, 외롭고 힘든 사람에게는 따뜻한 아들․딸이 되어주고, 생활체육대회가 있으면 누구보다 유능한 체육행정가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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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생활체육회 생활체육지도자들이 하는 일



양성․관리기능의 일원화, 자격증 발급 종목 확대해야

생활체육지도자 제도는 여러 면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는 것도 현실이다. 우선 지도자 ‘양성’과 ‘관리’부분이 이원화되어 있다는 점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즉, 현재 생활체육지도자들은 국민생활체육회에서 ‘운용․관리’하고 있으나 ‘양성’은 체육과학연구원에서 하고 있다. 때문에 국민생활체육회가 생활체육지도자 양성기능을 확보하여 현장에 부합되는 실질적인 생활체육지도자들을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체육인들은 생활체육지도자 종류도 현실에 맞게 재조정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즉, 3급 생활체육지도자 종류는‘운동처방 외 42개 종목’에 불과하다. 국민생활체육회 산하에 가입해 있는 종목들이 116개에 이르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생활체육종목의 활성화 여부를 면밀히 분석하여 더 많은 종목에서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이 발급될 수 있도록 보완해야 한다.


지역별․대상별 특성을 고려하여 차별화된 지도 필요

생활체육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치는 매우 높아졌다. 단순히 체육활동에 참여하는 수준이 아니라 더 품격 있게, 더 고급스럽게 즐기는 수준에 이르렀다. 건강관련 상담도 늘어났고, 개별화된 운동프로그램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른바 맞춤형 생활체육서비스가 필요한 시기가 도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활체육지도자 수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보다 많은 인원이 지역단위로 배치되어 특화된 지도활동을 펼쳐야 한다.

이를테면, 도서지역에는 왕복거리 등을 고려하여 도심지역보다 더 많은 지도자들이 배치되어야 한다. 고령화현상이 뚜렷한 농촌지역에는 어르신전담지도자들의 수요가 더 많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군부대 장병들에 대한 생활체육서비스도 필요하다. 군부대에서는 전투체력의 일환으로 체육활동을 하고 있으나 축구․족구 등 소수 종목만이 활성화되어 있을 뿐이다. 따라서 장병들에 대한 뉴스포츠나 레크리에이션 스포츠의 보급방안을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방부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

교도소나 교화시설에 생활체육지도자를 파견하여 정기적으로 지도하는 방안도 생활체육 나눔문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닐 것이다.

은퇴한 엘리트선수이 보람 있게 활동할 수 있는 새 일자리 창출도 필요하다. 즉, 각종목별 클럽동호인들은 전문화된 지도자를 필요로 하고 있다. 따라서 종목별 ‘클럽전문지도자’(가칭)를 배치하여 ‘생활체육→엘리트체육→생활체육’의 선순환구조를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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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혁출 (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생활체육 3요소. ‘체육시설, 프로그램, 지도자’를 두고 그렇게 부른다. 요즘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주민복지의 일환으로 시설을 다양하게 확충하고 있으며, 생활체육프로그램도 폭넓게 펼쳐져 있다.
때문에 시설이나 프로그램에 관한 요구는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반면 생활체육지도자에 대한
요구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생활체육지도자들은 지역단위 곳곳에서 주민들과 직접 대면하면서
양질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지도한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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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지도자, 여가문화 트렌드 변화에 큰 역할

생활체육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도자는 일반 생활체육지도자, 어르신전담지도자, 광장지도자,
클럽전담지도자가 있으며, 학교체육을 담당하고 있는 스포츠강사가 있다. 국민생활체육회에서 배치․
관리하는 이들 지도자들은 전국적으로 4,000여명이다.

특히, 2000년 7월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일반 생활체육지도자 배치사업은 생활체육과 관련된 정부정책 중에서 가장 성공한 사례로 손꼽힌다. 이들 지도자들의 활약범위는 실로 폭넓다. 각종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보급․운영하는가 하면, 주민들이 보다 쉽게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지도방안을 연구․개발하기도 한다. 각종 생활체육 대회를 지원하기도 하며, 동호인 클럽 결성을 유도하기도 한다. 그야말로 풀뿌리체육의 뿌리내림을 선도하는 실질적인 주역들이다.

정부는 생활체육지도자 사업이 주민들의 건강증진과 새로운 여가문화 창출 등 다목적으로 효용성이 높다고 판단하여 매년 인원을 증원해 왔다. 시행 첫해인 2000년에 789명의 생활체육지도자를 채용한 것이 올해는 1,450명으로 늘어났으므로 무려 두 배의 성장이다.


어르신전담지도자 ‘찾아가는 서비스’ 실시

국민생활체육회는 일반 생활체육지도자와는 별도로, 2006년부터 어르신전담지도자를 배치․운용해 오고 있다. 빠르게 진전되고 있는 고령화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시행했다.

어르신전담지도자들은 지역 노인시설을 방문하여 체조, 스트레칭, 요가, 게이트볼 등 노인들의 특성에 맞는 체육활동을 지도해 오고 있다. 첫해 250명을 채용한 이래 꾸준히 인원이 늘어 올해 500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어르신전담지도자들의 활약상은 단순한 운동지도에 있지 않다. 특별한 여가 활동 없이 단순휴식을 취하며 무료하게 지내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운동을 가르쳐주고, 말벗이 되고 있다. 어깨를 주물러주고, 간단한 일손도 도와주니 “멀리 있는 자식․손주보다 지도자들이 효자효녀”라고 입을 모은다.

국민생활체육회는 어르신들을 위한 동영상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배부하는 등 어르신전담지도자들의 활동영역을 넓혀주고 있다.


이른 새벽 건강과 활력을 전하는 ‘광장지도자’

대개 한번쯤은 보았을 것이다. 이른 새벽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넓은 광장 혹은 약수터 입구에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스트레칭과 체조를 지도하는 모습을. 이들을 전문적인 용어로 ‘생활체육 광장지도자’라고 한다. 전국 각지에 520곳의 광장이 있고, 대부분은 이른 새벽을 가장 먼저 여는 그 지역 희망의 전령들이다.

간혹 저녁시간대에 운영되지만 대체적으로 06:00~07:00에 활동한다. 광장지도자들은 참가자들에게 생활체육 관련 각종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며, 신규 동호인클럽을 결성하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또한 이 광장은 지역 주민들의 커뮤니티 장이 되기도 하고 사랑방 구실도 하며 화합을 다지는 만남의 장 역할을 한다. 1991년 39곳을 개설한 이래 매년 추가 개설돼 왔다. 매년 500만 명 이상이 광장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묵묵히 활동하고 있는 클럽전담지도자, 스포츠강사

생활체육 일선현장에는 클럽전담지도자가 있다. 전국 234개 시․군․구에 배치되어 있다. 대개 그 지역 생활체육회 사무국장들이 역할을 수행한다. 클럽전담지도자는 선진형 스포츠시스템의 핵심인 스포츠클럽을 결성하는 기반작업을 한다. 클럽리그전을 운영하고 지역학생 및 주민들의 생활체육 상담․지도요원 역할을 한다.

한편,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2008년부터 배치․운영해오는 스포츠강사도 있다. 각 초등학교에 배치되어 학교체육 활성화를 도모하는 지도자들이다. 입시위주의 교육문화로 인해 학교체육이 점점 위축되고 있어 스포츠강사들의 역할은 사회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처음 500명으로 시작되었으나 지난해 1,000명, 올해 1,300명으로 늘어났다.

국민생활체육회는 지난해까지 유명선수 생활체육교실도 운영했으나 올해 아쉽게 폐지됐다. 말 그대로 과거 스타플레이어들이 생활체육교실을 열어놓고 어린이들에게 스포츠활동의 즐거움을 전수해 주는 교실이다.

1995년부터 시행해 오던 이 사업은,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부활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엘리트선수들이 생활체육현장으로 환원하는 선순환구조는 우리나라 스포츠발전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생활체육지도자 배치사업 일자리창출에 큰 기여

생활체육지도자 배치사업이 거둔 또 다른 성과는 ‘일자리 창출’이다.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년실업 해소’에 큰 몫을 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체육관련학과 졸업생이 연간 9,000여명임을 감안하면 채용인원이 턱없이 적은 수. 생활체육에 대한 국민수요의 증대, 레저 관련 산업의 발달추세 등을 미루어 향후 생활체육지도자들의 확대배치는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역 일선에서는 생활체육지도자들의 손길이 부족하여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군의 경우 한번 지도활동을 나가면 2~3일씩 머물러야 하는 악조건이다.

다른 농․어촌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주민들의 서비스 요구수준은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게다가 최근에는 맞춤형지도에 관한 수요가 많다. 때문에 생활체육지도자들을 획기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에 귀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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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혁출 (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그린스포츠가 강조되는 시대. 민속놀이야말로 무동력 녹색 생활체육이다. 하면 할수록 깊은
맛이 우러나는 종목들이 많다. 다만, 민간에서 발생하여 ‘행동’으로 전승되어 오다보니
스포츠적 요소에 대한 체계적인 정립이 되지 못했다. 민속 그린스포츠를 현대화하여
생활체육으로 육성․장려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이다.


팽이치기

팽이치기 놀이는 계절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지만, 주로 겨울철에 아이들이 얼음판 위에서
즐겨왔다. 팽이의 종류와 모양만 다를 뿐, 세계 여러 나라에 널리 퍼져 있는 놀이다.

나무로 깎아 채를 이용하는 ‘나무팽이’와 쇠붙이로 만든 ‘줄팽이’가 주류다. 나무팽이는, 소나무의
관솔이나 박달나무, 대속나무 등과 같이 무겁고 단단한 나무를 깎아 대칭이 되게 만든다. 밑 부분에는
쇠구슬을 박아 끝이 무디지 않고 잘 돌게 한다. 팽이채는 50㎝ 정도의 싸리에 길이 50㎝ 정도의
닥나무 껍질, 노끈 등을 묶어 만든다. 반면 줄팽이는 금속으로 만들어졌으며 위 아래로 총알이
박혀 있고 질기고 둥근 50∼60㎝정도의 끈을 감아 돌린다.

경기방법은 ‘오래 돌리기’와 ‘팽이싸움’, ‘목표 돌아오기’가 있다. 오래 돌리기는, 팽이채로 팽이를
오래 친 후 가만히 놓아두어 오랫동안 도는 쪽이 이기는 경기이다. 팽이싸움은, 팽이를 서로 쳐서
부딪치게 하여 팽이가 멈추는 쪽이 지는 경기이다. 목표 돌아오기는, 팽이를 치면서 목표물을 빨리
돌아오는 경기로 누가 얼마나 빨리 정확하게 목표물을 돌아오는 기술이 있느냐가 승패를 가름한다.
겨울철 움직임이 부족한 아동들에게 신체활동의 재미를 붙여주는 매우 효과적인 종목으로 평가된다.


자치기

자치기 놀이는 나무로 된 길고 짧은 2개의 막대기를 가지고 동네 어귀에서 행하던 놀이다. 막대기를
자처럼 쓰기 때문에 ‘자치기’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자치기는 50~60㎝의 큰자(어미자)와 10~15㎝남짓한 작은자(새끼자)가 필수다. 큰자와 작은자는
나무로 만들며, 어른 손가락 굵기(두께 2~2.5㎝) 정도로 한다. 작은자는 양쪽 끝을 대각선으로
방향이 다르게 깎는다.

기본적인 놀이방법 중 하나가 ‘거리재기’다. 일정 위치에서 큰자로 작은자를 쳐서 날아간 거리만큼
점수를 합산하는 게임이다. 큰자로 작은자 끝부분을 치면 작은자가 공중에 뜬다. 그러면 야구
배팅하듯이 작은자를 세게 친다. 공격팀은 날아간 거리를 손에 든 큰자 기준으로 “몇자~”라고
외친다. 여기서 “30자”하면 큰자의 30배라는 뜻이다.

수비팀이 눈대중으로 비슷한 거리 같으면 “인정”을 하게 되고, 공격자는 30점을 벌게 된다. 만약에
의심스럽다면 수비팀이 실측을 요구하게 된다. 만약 공격자가 부른 것 보다 거리가 짧으면 점수는
무효가 되며 공격팀이 바뀌게 된다.

또 다른 방법은, ‘원안에 던져넣기’다. 일정한 지름의 원을 그려놓고, 그 곳에서 공격자(팀)가 큰자로
작은자를 멀리 쳐내면 수비자(팀)는 이를 받는다. 야구경기처럼, 수비팀이 받으면 바로 공수가
교대된다.

공격자는 작은자가 원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쳐낸다. 작은자가 원안에 들어오면 역시 공수가
교대된다. 이때 “10자” 혹은 “20”등으로 불러서 점수화한다. 만약 작은자가 원밖에 있으면 공격자는
3번 칠 기회를 갖는다. 이런 식으로 하여 정해놓은 점수에 먼저 도달하는 편이 이긴다.


팔씨름

팔씨름은 계절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흔히 벌어지는 놀이이다. 이 팔씨름의 스포츠화를 위해
(사)대한팔씨름협회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팔씨름대회에는 의외로 세부 규칙이 많다. 팔씨름 경기는, 반드시 나머지 한 손이 뭔가를 잡아야
한다. 친구들끼리 팔씨름을 할 때는 보통 아무것도 잡지 않고 하지만, 원래 팔씨름은 균형의 원리에
의해서 나머지 한 손으로 뭔가를 잡고 있어야 힘을 제대로 쓸 수 있는 운동이다. 공식대회에는 손을
넘어뜨릴 때 손등이 충격을 받지 않도록 작은 매트리스를 까는 것을 규칙으로 하고 있다.

대회방법에 따라 다르지만, 꼭 상대의 손을 바닥에 닿게 할 필요가 없다. 팔씨름대회에서는 보통
5~6명과 대결한다. 그때마다 상대 선수 손등을 바닥에 닿게 하려 했다가는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는
등의 부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바닥까지 내려갔는데도 끝까지 버티는 상대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대 선수 손이 45도 기울어진 상태로 5초를 유지하면 이긴 것으로 할 때도 있다.

팔씨름 반칙의 종류는 무려 30가지가 넘을 만큼 심판도 엄격하다. 심판은 경기 시작 전에 잡아당기기나
꺾기와 같은 반칙을 체크한다. 일단 경기가 시작되면 꺾기나 잡아당기기는 반칙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대회는 체중과 연령별로 치러지기도 하고, 사용하는 손에 따라 오른손과 왼손 경기로
 나뉘어 치러진다.


투호

투호란 병을 놓고 일정한 거리에서 각각 한 사람씩 푸른 살과 흰살(혹은 붉은 살)을 가진 이가 열두
개의 살을 던진다. 병 가운데 구멍이나 양측 귀구멍에 살을 많이 넣으면 이기는 놀이다. 조선시대에는
주로 궁중과 고관들의 잔치 때에 여흥으로 많이 하였다.

투호놀이에 사용하는 투호병이나 살의 종류만도 수 십 종이 된다고 한다. 경기 룰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 던지는 이의 거리는 병에서 약 3척 가량 떨어진 거리이며, 한 사람이 12개를 가지고 승패를
다툰다. 살은 병의 위, 5치가량 되는 데서 수직으로 떨어져 병 속이나 귀 구멍 어느 쪽이든 가운데에
들어가게 한다.

화살이 꽂히는데 있어서도 그 특유의 명칭이 있으며, 점수도 달라진다. 던진 살이 병 구멍 가운데나
귀에 꽂히면 10점이 되지만 첫 투구에 꽂히면 20점이 부여된다. 열두 번째 던진 마지막 살이 병구멍에
꽂혔을 때는 15점, 귀에 꽂히면 30점을 얻는다.

투호는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운동으로 꾸준히 하면 집중력과 침착성이 길러진다. 또 목표를
정확하게 조준해야 하기 때문에 신체 조정력이 발달한다. 주로 팀으로 경기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협동심도 배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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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혁출 (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민속놀이는 단순히 시간을 보내고 즐기기 위한 ‘오락’에만 그치지 않는다. 우리민족 고유의
생활체육이었다. 조상들은 일상에서 민속놀이를 즐기며 개인 체력을 단련시켰고, 집단의 결속을
다져왔다. 격구, 수박, 석전, 마상재 등 무예적 민속놀이는 중요한 호국수단이 되기도 했다.
대표적인 여성스포츠인 그네뛰기는 오늘날 어린이들의 놀이문화로 이어졌으며, 제기차기의
기원은 삼국시대에까지 거슬러 간다
.

 



그네뛰기는 균형감각과 담력 향상에 도움

그네뛰기는 고려시대 때 문헌에 등장하고 있지만, 그 기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 수 없다.
다만 단오날 여성들의 대표적인 놀이로 전승되어 오고 있다. 집안 깊숙이 파묻혀 있었던 부녀자들이
단오날 만은 밖으로 뛰어나와 그네뛰기를 즐길 수 있었으니, 이 그네뛰기야말로 여성스포츠의
대명사다.

그네뛰기는 적당한 그넷대와 줄만 있으면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전통방식의 그넷줄은 볏짚 또는
삼으로 동아줄을 드려서 만들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물들인 천을 찢어서 오색이 나게 드리우고 있다.
통상 그넷줄에는 무명천으로 댄 안전줄을 매어 손을 고정할 수 있게 되어있다. 어린이 놀이터나
공원들에서 흔히 보는 어린이용 그네도 그 맥락이다.

천안, 정읍 등 일부도시에서 전통문화제와 연계하여 시연하고 있으며, 몇몇 지방자치단체에서
꾸준히 대회를 개최하고 있어 발전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평가된다.

그네뛰기의 종류에는 맞그네(한 사람이 혼자 뛰는 방법)와 쌍그네(두 사람이 마주 서서 뛰는 방법)
가 있다. 그네뛰기의 대회 방법에는 그네 줄 앞에 높게 방울을 매달고 그네를 뛰다가 방울을 울리기,
높이 올라가서 나뭇잎(과자)을 입으로 따오기, 그네 발판에 끈을 매서 누가 멀리 높게 나가는가를
측정하여 겨루는 방법 등이 있다.

특히 가장 일반화된 종목은 ‘멀리뛰기’다. 예선전은 심판진이 지정한 높이를 통과하는 방법으로
진행하며, 결선에서는 제한된 시간(3분)에 가장 멀리 그네를 뛴 성적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점수는
예선 및 결선 합산이다. 그네에 오른 후에는 자력으로 그네를 뛰어야 하며, 실수로 발이 지면에
착지하면 실격이 된다.

상업화된 그네의 규격(높이)은 유아․초등학생용(3~4m), 중․고등학생용(5~6m), 성인용(9m)이
있으며, 땅을 파지 않고도 간편하게 설치하는 방법도 있다. 어린이들에게는 균형감각을 키워주고,
공포심을 없애 담력을 길러주는데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제기차기는 발의 유연성과 민첩성을 높여줘

제기차기의 유래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고대 중국에서 무술을 연마하기 위하여
고안된 축국(蹴鞠) 놀이에서 연유한다고 하며, 구당서에는 고구려 사람들이 축국을 잘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신라 시대에도 지금의 제기차기인 축국이 성행했다고 하는데, 김유신은 이 축국을 빙자하여 후에
태종 무열왕이 된 김춘추의 옷고름을 일부러 밟아 떨어뜨려 누이인 문희에게 옷고름을 달게
하였다. 그리하여 두 사람이 인연을 맺음으로써 문희를 왕후로 삼게 하였다는 기록이 ‘삼국유사’에
실려 있다.

제기는 구멍이 큰 옛날 동전(엽전)에다 창호지 같은 질긴 동이로 싸고 길게 술을 단다. 오늘날은
비닐로 된 상품을 많이 쓴다.

제기 차는 방법에는 외발차기(맨 제기), 발 들고차기, 양발차기, 뒷발차기 등이 있다. 외발차기는
차는 발을 땅바닥에 댔다 올리며 차는 일반적인 방법이다. 발 들고차기는 한쪽 발을 땅에 대지
않고 공중에서만 계속 발 안쪽 측면만으로 차기 때문에 헐렁차기라고도 한다.

양발차기는 제기를 양쪽 발로 번갈아 차는 방법이다. 뒷발차기는 가장 어려운 방법으로 제기를
뒤로 차 올리는 것이다. 그러나 보통 발등의 바깥쪽을 이용하는 것으로 통용된다.

제기차기는 두 사람 이상 여럿이 개인별 경기도 할 수 있고, 편을 갈라 할 수도 있는데 정해진
방법으로 많이 차는 쪽이 이긴다. 여럿이 찰 때는 서로에게 제기를 차서 다른 사람에게 건네는
방법도 있다. 양다리의 근육을 튼튼히 해 주며 발의 유연성과 정확도를 높여준다. 여러 가지
기교를 부릴 수 있고 민첩성과 지구력을 길러준다.

깨끔질 싸움은 흔히 ‘닭싸움’이라고 불러

깨끔질이란 방언으로서, 표준어 앙감질(한발을 들고 다른 한발로 뛰는 짓)을 말한다. 흔히 ‘닭싸움’
이라고도 하는데, 한자로는 ‘침탁’이라고 쓴다. 동창회나 회사 야유회 때 자주 등장하는 이 놀이는
두 사람 이상 상대가 있어야 가능한 놀이다.

방법은, 바른쪽 발은 땅을 딛고 왼쪽 발을 무릎에 꼬부려 올린 다음 손으로 발목이나 바지 끝을
움켜쥐고 한발로 뛰어 다니며 상대방을 넘어뜨린다. 손으로 밀면 반칙으로 지게 된다.

이 놀이는 서로 규칙을 잘 지켜서 정정당당하게 싸워야 재미있다. 또한 어느 정도의 재치와
요령이 필요하다. 한 발로 뛰어다니며 상대방의 무릎을 아래에서 위로 들어 올리거나, 아니면
위에서 밑으로 강하게 눌러서 상대를 쓰러뜨려야 한다. 또는 용감하게 상대방 앞으로 돌진하여
무릎이나 몸통으로 상대방을 밀어서 쓰러뜨려야 이기는 것인데, 인내력과 힘이 겸비해 있으면
더욱 유리하다.

일정한 코트를 그려놓고 개인전과 단체전을 할 수가 있다. 개인전은 시간을 정해두고 3전 2선승제로
진행할 수 있으며 단판승으로 치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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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혁출 (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민속놀이는 그 종류가 다양한 만큼 개념과 정의도 무척 다양하다. 학문적 접근에 따라 가무놀이,
경기놀이, 겨루기, 아동놀이 등으로 분류하기도 하고, 무예놀이, 일반놀이 등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분류야 어떻게 하든 분명한 것은, 민속놀이는 조상 대대로 전승되어온 ‘놀이(play)’이며, 그 속에는
민족혼이 듬뿍 담겨져 있다. 이들 종목의 계승․발전에 관한 몫은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있다. 이에
대표적인 종목들을 시리즈로 다룬다.




연날리기는 의외로 운동량이 많아

연날리기는 신라 진덕여왕 때에 기록이 있을 만큼 유서 깊은 놀이다. 연의 종류에는 가오리연을
비롯하여 문어연, 설개연, 방패연, 방구연, 지네연 등 매우 다양하다. 다행히도 연날리기는 다른
민속놀이에 비해 매우 활성화되어 있어 머지않아 생활체육 제도권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연협회, 한국연날리기보존회, 한국민속연보존회 등 유관단체가 있으며, 요즘은 국내대회 뿐
아니라 국제대회까지 열리고 있다.

 
경기 룰은 계절과 대회 성격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나지만, 대체적으로 비슷한 룰을 적용하고 있다.
경기부문은, 연싸움(개인전, 단체전), 높이날리기, 창작연전 등이 있다. 

연싸움 부문에 출전하는 연의 크기는 머릿살이 40㎝로 규격이 제한되어 있다. 연실은 자유로 하되
낚싯줄과 철사류는 금한다. 개인전 대회는 주로 2인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공격적인 경기
방식을 지향하기 위해 시간을 10분 정도로 제한한다. 연을 적당히 올린 후 양쪽선수의 동의 하에
신호와 함께 시작한다. 

연싸움 단체전은 말 그대로 다수의 참가자들이 한꺼번에 연을 겨루어 최종 승자를 가리는 경기다.
무작위 끊기로 승부를 결정하며 개인전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체되면 심판이 강제 겨루기를 시킨다.

높이 날리기는 주어진 시간(5∼10분) 내에 심판 판정에 의하여 연줄을 많이 풀어준 사람을 승자로 한다.
 단, 연의 종류가 가오리연 또는 방패연으로 제한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창작연전은 연의 스포츠적인 요소 외에 예술적인 요소까지 심사하는 경기이다. 공정한 심사방법으로
창작성, 예술성, 과학성을 기준으로 심사하며, 아무리 창작성과 예술성 점수가 좋더라도 과학성이
없어 연이 하늘로 날아오르지 못하였다면 이는 실격으로 처리한다. 

연날리기는 의외로 운동량이 많다. 얼레를 빠르게 감고 푸는 반복동작이 필요하기 때문에 팔운동이
되고, 연을 조종하다 보면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운동이 강제되기 때문에 다리와 허리운동이 된다. 


널뛰기는 심미성과 기술성으로 등위 매겨

널뛰기는 음력 정월 초순경에 부녀자들이 즐겨 행한 놀이다. 널판자의 한 가운데 밑에 짚단이나
가마니를 접어서 괴어놓고 양쪽 끝에 한 사람씩 올라서서 번갈아 몸을 솟구어 올라갔다 내려왔다
하는 놀이다. 한창 높이 뛰어 오를 때에는 무려 1.5미터 가량 솟아오를 수 있다.

현재 북한에서는 널뛰기를 스포츠화하여 대회를 치르고 있을 정도다. 곧추뛰기, 재주뛰기, 엇바꾸어뛰기
등이 그것이다. 곧추뛰기는 2명이 한조가 되어 높이, 아름답고 정확하게 뛰어 오르기와 내리기를 하는
방식이다. 재주뛰기는 부채, 소고, 꽃수건 등을 갖고 하는 방식과 기구 없이 하는 방식이 있다.

모두 그 심미성과 기술성을 평가하여 등위를 매긴다. 엇바꾸어뛰기는 4명이 한조가 되어 서로
엇바꾸면서 높이뛰기를 겨루는 것으로 2분 동안 2m 이상의 높이를 뛰어 오르면서 24회 이상
엇바꾸기를 실행하면 기준 점수 10점을 주는 방식이다.


윷놀이는 고도전략이 필요한 마인드스포츠

윷놀이 종류에는 장윷과 좀윷(쫑윷)이 있다. 장윷은 직경 약 3㎝, 길이 17㎝ 전후의 통나무를 4쪽으로
나누고, 이 4쪽을 배가 볼록하게 나오도록 잘 다듬어서 만든다. 땅바닥에 멍석이나 가마니를 깔아 놓고
지상 약 1미터의 높이로 윷을 던져 땅에 떨어진 안팎의 모양을 가지고 놀이를 한다.

좀윷은 직경 1㎝, 길이 2㎝의 통나무를 4쪽 만들어 만든 것이다. 손바닥 또는 작은 종지 속에 넣고
손바닥으로 덮은 다음 잘 흔들어서 자리 바닥 혹은 방석 위에 쏟는다. 장윷이 실외에서 많이 한다면,
좀윷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주로 실내에서 많이 행해진다.

윷놀이는 4개의 윷이 젖혀진 모양에 따라 도, 개, 걸, 윷, 모로 불리운다.
두 사람 이상만 있으면 언제나 놀이를 할 수 있으며, 또는 사람이 많을 경우에는 편을 짜서 즐겁게
놀이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윷말을 쓸 때에는 고도의 두뇌싸움이 시작된다. 그래서
윷놀이를 마인드스포츠로 분류하는 학자들도 있다.

최근에는 어린이용으로 간이 윷놀이판이 시판되고 있으며, 컴퓨터 윷놀이게임이 성행되기도 한다.
명절 때면, 플라스틱으로 된 윷이 등장하기도 한다. 이는 윷놀이의 대중성에 대한 방증이다. 향후
윷놀이의 룰에 관한 과학적인 연구와 체계화가 이루어진다면 가족스포츠로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윷판의 산업화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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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좋은 내용 이네요 꼭 즐기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나라 민속이니까

  • 어렸을 때 연날리기 많이 했었고, 하늘 높이 걸었던 기억이 납니다.
    실에 풀을 먹인 연으로 5층 아파트를 훌쩍 넘을 만큼 말이죠.
    그런데 성인이 되고 나선 연날리기 한 기억이 없네요.
    더구나 도심에서는 전선과 전봇대가 곳곳에 있어서...
    마음 먹고 어디 나가지 않으면 연날리는 것도 쉽지 않네요.

                                                                                 글/김혁출(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체력은 같은 성이나 같은 연배에도 얼굴만큼이나 차이가 많다. 실제 체력을 측정해보면
20대 같은 40대, 60대보다 못한 40대를 흔히 본다. 때문에 운동방법이나 운동강도는
사람마다 제각각이다. 젊은 사람과 어르신이 같은 방법으로 운동할 수 없는 이유다.
모름지기 자기 나이와 자기 체력에 맞춰서 운동해야 한다.






▶ 내 나이에 맞는 운동 찾기

사람마다 체력이 다르기 때문에 운동처방을 받아서 운동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특히 40대 후반에 운동을 시작하거나 몸에 특정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운동처방을
받도록 한다.

과거에는 종합병원에서만 운동처방이 이루어졌지만, 지금은 스포츠클리닉 등 전문 병원이
늘었을 뿐 아니라 웬만한 스포츠클럽에 운동처방사가 따로 있기 때문에 쉽게 운동처방을
받을 수 있다.

제대로 된 맞춤 운동을 위해선, 순간 근육의 힘과 지구력을 보는 근력(筋力) 검사와 심장·폐
기능을 보는 심폐지구력(기능)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중년 이후 처음 운동을 시작하거나
지병이 있는 사람은 사전 검사가 필수다.

근력측정은 손의 쥐는 힘을 보는 악력(握力)이나 팔굽혀펴기 등을 통해 대충 확인이 가능하나
좀 더 정확히 알려면 기계로 온몸의 근력, 특히 하체 근력을 측정해야 한다. 심폐지구력은 운동 중
맥박이나 혈압의 변화, 산소 섭취량 변화, 스스로 느끼는 힘든 정도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운동종목,
운동강도, 운동시간 등은 이런 검사를 토대로 결정된다.

검사를 통해 이상 소견이 없을 땐 연령별로 권장되는 운동량을 선택해서 해야 한다. 나이 들수록
강도는 낮추고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에 특히 충실해야 한다.

▶ 20~30대 운동방법

준비 운동→근력 운동(15~20분)→유산소 운동(30~50분)→정리 운동
20대 후반부터 신체기능이 조금씩 떨어지므로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는 것이 필수. 특히 운동을
안 할 경우 35세 이후에는 호흡순환 기능과 감각 기능 등의 저하가 급속도로 진행되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근력운동으로 몸에 근육을 키워 피로감이 덜 생기게 하고, 유산소(지구력)운동으로 심장과 폐의
기능을 높여주도록 한다. 아령, 역기 등을 이용해 매주 2회 정도 15~20분 정도의 근력운동을 하고,
매주 3회 정도는 한번에 30~50분 정도 수영, 조깅 등의 유산소운동을 하도록 한다. 또한 유연성을
위해 운동 후 1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한다.

▶ 40~50대 운동방법

준비 운동→근력 운동(20분)→유산소 운동(25~40분)→정리 운동
40~50대에서는 근력이 많이 떨어지는 시기다. 이 나이 때에는 전날의 피로가 다음날까지
계속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조금 더 근력운동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또한 요통 등 관절
통증이 생기기 시작하므로 스트레칭을 자주 해줄 필요가 있다.

 근력운동을 할 때 무거운 무게를 드는 것은 금물. 가벼운 아령운동이나 앉았다 일어나기,
팔굽혀펴기 등 무게감을 주지 않고 할 수 있는 근력운동 종목을 선택하도록 한다. 매주 2회,
한번에 20분 정도가 적당하다.

 유산소운동도 마찬가지. 걷기, 등산 등 가벼운 운동을 시작으로 조금씩 강도를 높여나가도록 한다.
적당한 운동량은 매주 3회 25~40분 정도다. 스트레칭은 매일 10~20분 정도 하도록 한다.

▶ 60~70대 운동방법

준비 운동→근력 운동(10~15분)→유산소 운동(10~20분)→정리 운동
노화현상이 뚜렷이 나타나는 이 시기는 운동 도중 상해 사고 위험이 높으므로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운동 외에 일상생활 속에서 많이 움직이는 것도 중요하다. 가벼운 아령으로
한번에 10~15분 정도, 매주 2회에 걸쳐 근력운동을 한다.

걷기․속보 등의 유산소 운동은 한번에 20분 이상 매주 3회가 적당하다. 관절 사이의 점액질이
부족해지고, 골다공증 등의 위험이 커지는 시기이므로 스트레칭을 좀더 열심히 할 필요가 있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10~20분 정도 해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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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혁출 (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새해가 되면서 운동을 새로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운동이 몸에 좋다고 하나, 무턱대고
 하다간
오히려 독이 된다. 같은 감기라도 증상에 따라 쓰는 약이 다르고 용량이 다른 것처럼,
 운동도 자기
몸에 맞게 해야 한다. 또한 내 몸에 맞는 운동이 따로 있고, 운동 목적에 따라
 종목도 달라진다. 운동
상식부터 바로 알자


내 몸에 맞는 운동을 하자

보통 운동은 그 목적에 따라 몇 가지로 분류된다.

첫째, 관절운동 범위를 증진시키는 운동이다. 각 관절을 움직여 관절막, 힘줄, 근육, 인대 등을
서서히 늘려주는 것으로, 맨손운동이 대표적인 예다.

둘째, 지구력을 키우는 운동이다. 대체적으로 중강도의 수영이나 등산 등이 그 예다.
셋째, 근력을 키우기 위한 운동이다. 역도같이 강한 강도로 단시간에 하는 운동이다.
넷째, 정교한 운동이다. 약한 강도로 빠르게 미세한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다.


관절운동, 지구력운동, 근력운동, 정교한 운동을 골고루 하는 것은 마치 식단에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만큼 중요하다.

이 운동원리를 알고 스포츠 7330을 실천하면 ‘건강 두 배, 기쁨 두 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관절운동은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다

관절운동은 비교적 실천하기가 쉽다. 일상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에 권장하고
싶은 운동이다. 먼저,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시원스럽게 기지개를 펴자. 기지개는 자는
동안 굳어진 근육 및 관절들을 늘어나게 하는 효과를 준다.

스트레칭도 큰 운동이 된다. 통상 운동 전에 몸의 각 관절이 편안히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운동이다. 아침에 일어나 기지개 활짝 펴고 몸의 각 부분을 신장시키는 스트레칭을 하면 그야말로
보약을 먹는 셈이다.

스트레칭이란 ‘다리 찢기’, ‘몸을 퉁기는 반동’과는 다르다. 스트레칭의 핵심은 저항의 한계를 느끼는
지점까지만 운동범위를 늘리는 것이다. 약간 통증이 있을까 말까 한 정도까지만 근육이 늘어난다는
느낌으로 하면 된다.

아무리 강도가 낮은 걷기 운동이라고 할지라도 출발 전에는 관절운동을 해 주어야 한다. 스트레칭은
관절의 운동범위를 늘려주고 유연성을 길러줘 돌발 사태에 대비할 수 있는 적응력을 키워준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도 굳어진 관절을 펴 주고 취침하면 숙면할 수 있다.


지구력을 키우려면 수영, 빨리걷기 등이 좋다

지구력을 키우려는 사람에게는 수영, 빨리걷기, 등산, 배드민턴 등을 적극 권한다. 지구력을
키우는 운동은 처음에는 서서히 시작하는 것이 좋고,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실천할 것을 권장한다.

수영은 전신운동이며 특히 손 부위와 어깨 근육이 강해진다. 관절에 이상이 있는 사람에게는 수영을
꼭 권장하고 싶다. 요즘은 실내수영장이 발달되어 있어 접근성도 용이하다.

등산도 지구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등산은 몸을 서서히 데워 땀을 배출시키는 ‘은근과 끈기’의
운동이다. 다만 겨울철에 등산하려면 여러 가지 준비사항이 많다. 방한에 대비해야 하며, 아이젠을
비롯하여 다양한 등산장비도 갖춰야 한다.

배드민턴은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다. 동호회가 워낙 잘 발달돼 있어 마음만 먹으면
클럽활동을 할 수 있다. 그게 부담스러우면 가족단위로 공원이나 공터에서 자기 몸에 맞게 운동량을
조절하면서 즐길 수 있다.


몸짱이 되고 싶다면 근력운동을 하라

몸짱이 되고 싶은 사람은 근력운동이 제격이다. 이를테면 최대 근력강화 운동이다. 역도나 완력계
등 단시간에 강한 강도의 근육수축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스포츠센터에서 많이 한다. 덤벨을 든다든가, 순간파워를 내는 헬스를 하는 것이
대부분 근력운동이다. 근력운동은 운동강도와 지속시간 등이 매우 중요하므로 전문 트레이너의
코치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보다 진화된 운동방법으로 ‘정교한 운동’을 실시한다. 정교한 운동은 몸 부위에 맞춰 특정 부위의
근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에서 실시하는데 반드시 자신의 몸 상태와 운동부하에 맞춰 운동해야
한다. 바르지 못한 자세로 막무가내로 하면 오히려 몸을 해치게 된다.

모름지기 모든 사람에게는 자신의 수준에 맞는 운동강도가 있다. 그 도를 넘으면 부작용이 생기게
마련이다. 따라서 자신의 나이나 신체상태를 생각하여 운동해야 한다. 그리고 어떤 목적으로 운동
하느냐에 따라 종목선택, 운동지속시간, 운동주기를 달리해야 한다.

즉, 맨손체조는 하루 1~2회 실시하는 것이 좋고, 지구력운동은 주3회 정도가 좋다. 근력강화
운동은 짧은 시간동안 하되, 주 5회 정도 실시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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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병진(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스포츠 줄다리기가 꾸준하게 확산되면서, 올림픽종목으로 다시 주목받을 날이 가까워오고 있다.
친근한 일상놀이이자 민속경기로 맥을 이어온 우리에겐 스포츠 줄다리기에 대한 애착이 강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스포츠 줄다리기가 헤쳐 나가야 할 길은 멀기만 하다. 우리나라
줄다리기종목의 현주소와 국제동향을 알아본다.






국제줄다리기연맹(TWIF) 및 국제동향

국제줄다리기연맹(TWIF)은 영국, 스웨덴협회를 중심으로 1960년 창립되었으며, 현재는
GAISF(국제스포츠연맹총연합), ARISF(국제스포츠연맹연합)의 정회원단체이며 IWGA
(국제월드게임협회)의 창립회원단체다. TWIF 산하에는 각 대륙별연맹이 존재하며, 회원국은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총 52개국이다.

국제줄다리기연맹이 창립한 이후, 스포츠 줄다리기 국제대회는 1964년 스웨덴에서 처음
개최됐다. 첫 대회에는 영국, 스웨덴, 네덜란드, 덴마크 등 4개국이 참가했다. 1975년부터는
세계챔피언십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TWIF는 2년 주기로 실내대회와 실외대회를 번갈아가며
개최하고 있다.

1981년 제1회 월드게임(비올림픽종목 국제대회, 4년주기 개최, IOC 주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고, 1990년에는 아시아줄다리기연맹(ATWF)이 창립되었다. 아시아지역 스포츠
줄다리기는 일본과 대만이 주도해 왔다. 일본은 현재 동호인클럽만 8천개에 이르고 있다.

아시아지역 최고 권위의 대회인 ‘아시아줄다리기 선수권대회’는 1990년 일본 치바현에서
첫 대회를 개최한 이후 현재까지 여섯 차례의 대회를 치렀다. 지금은 2년 주기의 대회로
정착되었으며, 올해대회인 8회 대회는 우리나라(충남 당진군)에서 개최된다. 우리나라는
2000년 제3회 대회부터 정식 참가해 오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선수단의 실력은 일본이나
대만에 비해 다소 실력이 처지는 편이다.


우리나라 스포츠 줄다리기(Tug of War)의 발전과정

우리나라 스포츠 줄다리기는 동호인 중심의 생활체육이다. 1999년 국민생활체육 전국
줄다리기연합회가 창립되면서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해 왔다. 전국줄다리기연합회
산하에는 9개 시·도연합회가 결성되어 있으며, 팀 현황은 일반동호인 20여개팀, 고등학교
10여개 팀, 전주대·충남호서대·숭실대·충청대·계명문화대등 대학팀 15여개가 있다.

스포츠 줄다리기대회는 연간 5개이며, 이들 대회에는 초․중학교에서도 팀을 구성하여
참가한다. 1년에 한번이상 출전하는 팀은 약 100개 팀. 16개 시․도대회와 서울시 25개
구대회에는 스포츠 줄다리기가 단골 메뉴이며, 관세청에서도 줄다리기 대회를 매년 활발하게
진행해 오고 있다.

2009년 4월 충남 당진군에서는 제2회 전국 스포츠줄다리기대회가 개최됐다. 국내 최정상급
줄다리기 동호인클럽 20개팀(1부리그)과 당진군 동호인클럽 20여팀(2부리그)이 참가했으며,
아시아 4개국(싱가포르, 홍콩, 일본, 타이완) 초청팀이 합류하여 열기를 고조시킨 바 있다.

충남 당진군은 국가무형문화재 75호인 기지시줄다리기의 본고장이다. 충남 당진에서는 매년
4월마다 기지시줄다리기 제례행사가 열린다.


스포츠 줄다리기의 국제 룰

스포츠 줄다리기의 국제 룰은 한 팀당 8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팀체급은 선수 8명의
체중합계를 기준으로 8개 체급으로 구분된다. 남자부(560, 600, 640, 680, 720kg 미만, 무제한급)와
여자부(480, 520, 560kg 미만)로 구분되지만, 2008년부터 남․녀 혼성(각 4명씩) 600kg부문이
신설됐다.

필수체중 제한을 맞추지 못한 팀은 1회 재 측정 기회가 주어지며, 공식경기 시작 한 시간 전
체중측정이 완료된다. 청소년대회는 만15세~18세이며, 성인대회는 만18세가 되어야 참가할 수
있다. 만18세가 되는 해에는 청소년대회와 성인대회 모두 참가 가능하다.

양 팀 선수는 원주 10~12.5㎝, 길이 33.5m~36m의 로프를 잡아당긴다. 로프소재는 천연
삼(麻)이다. 한 쪽이 4m를 끌고 가면 승리한다. 경기시간은 제한 없으며, 3판2선승제로 한다.
경기장은 총 길이 33m, 폭 0.9~1.8m의 레인이며, 경기장 센터를 중심으로 양측이 각 2m씩
떨어져서 마킹된 곳을 잡는다.


줄다리기의 운동효과, 그리고 우리의 과제

줄다리기는 상체와 하체, 허리의 힘이 동시에 요구되기 때문에 전신운동으로 분류된다.
또한 유연성을 키우는데도 매우 유용한 종목으로 꼽힌다. 하지만 줄다리기가 힘으로만 하는
경기로 생각하는 건 편협된 추측이다.

줄다리기는 다른 종목처럼 근력과 지구력 등의 체력적인 면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집중력과 인내력 등 정신적인 측면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순간순간 바뀌는 전술에 따라
다양한 기술을 구사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테크닉과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

이렇듯 운동효과 만점이고, 장차 올림픽 종목으로 각광받을 수 있는 스포츠 줄다리기.
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산적한 과제도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동호인 저변확대가
필요하다. 동호인 저변확대를 위해서는 대학 체육특기생 제도에 줄다리기 종목이 포함돼야
하며, 줄다리기 선수를 받아 줄 실업팀도 필요하다.

국가 전략종목으로 육성하여 다른 나라와의 실력차를 좁힐 필요가 있다. 세계챔피언십대회나
월드게임 등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이 발군을 실력을 보인다면 국내팀 활성화 및 저변확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적인 국내 인력양성 및 교육도 있어야 한다.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이 부여돼야 하며,
우수 심판요원도 배출해야 한다. 또한 TWIF를 비롯한 국제스포츠기구에서의 발언권도
강화해야 한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스포츠외교 인재들을 길러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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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혈여아 2010.02.24 15:24 신고

    예전에 중국인가, 일본에서 줄다리기하다가 팔부분이 잘려나간걸 본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스포츠(?)인거 같아요. 생활체육 부분에서는 조직/팀내 단합을 다지는 좋은 취미활동인데, 줄다리기가 스포츠인지 아닌지를 가늠할수 없는 가운데 특기생이나 지도자 자격증까지 부여하는 것은 시기상조가 아닌가 싶습니다.

  • 지금 쟁쟁한 팀 들이 많지요 대전한빛 청풍달구벌 천년전주 영웅지존 등등ㅎ

                                                                       글 / 이병진(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학교 운동회를 할 때 어김없이 등장한 줄다리기. 청군과 백군으로 나눠 피날레를
장식한 단체경기다. 직장에서 체육대회를 할 때도 줄다리기는 약방의 감초처럼
나타난다. 설날이나 단오와 같은 명절 때는 윗마을과 아랫마을로 나눠 자웅을 겨루던
세시풍속으로 친숙하다. 그 줄다리기가 한 때 올림픽종목이었다면 얼마나 믿을까?







우리의 민속 줄다리기와 그 기원

앞서 언급한 것처럼, 줄다리기는 우리나라 고유의 민속놀이 중 하나로 많은 인원이 두 편으로
나뉘어 양쪽에서 줄로 잡아당겨 승패를 겨루는 경기다. 학교운동회나 직장체육대회 등에서
흔하게 치러지는 경기로 협동심을 길러주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인기가 있다.

민속놀이로서의 줄다리기는 고을간의 대항전으로 많이 치러졌으며, 전 주민이 모두 참가하여
3일간 치러지기도 했다. 집집마다 모아온 볏짚으로 며칠씩 새끼를 꼰 다음, 그것을 다시 수십
가닥씩 엮어서 하나의 큰 줄로 만들고 그 줄의 한쪽 끝에 ‘도래’라고 불리는 고리를 만들어,
나중에 다른 마을에서 만든 줄에다 연결했다.

줄다리기에 관한 정확한 연대나 장소에 관한 기록은 없다. 밧줄을 잡아당기는 시합은 고대
제사의식에서 유래되었고, 이런 의식들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이집트, 미얀마, 인도, 보르네오,
일본, 하와이, 남미 등 전 세계에서 발견된다.

고대의 줄다리기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행해졌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줄 대신 나무막대기를
사용했고, 우리나라의 경우만 하더라도 과거에는 어린이들이 각자의 허리를 껴안아서 줄다리기
놀이를 한 경우도 있다. 에스키모인들은 1대1 방식의 줄다리기를 지금도 하고 있다.


스포츠로서의 줄다리기

우리의 민속줄다리기가 여가 혹은 놀이문화에 더 가까운 반면, 스포츠로서의 줄다리기는 고대
그리스에서 출발한다. 올림픽 발상지 그리스에서는 기원전 500년경 운동선수들이 체력시합 혹은
체력훈련의 일환으로 줄다리기를 했다.

그 후 서기 1000년경 독일의 ‘파워게임’이라는 경기에 참가했던 영웅적 투사의 이야기에서도
줄다리기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몽고나 터키, 중국 황궁에서도 줄다리기 시합을 했다고 한다. 특히 15세기 프랑스 샤토(수도원)에서는
줄다리기 선수권 쟁탈전이 펼쳐졌고, 영국에서도 매우 인기 있는 시합이었다.

이렇듯 줄다리기는 특별한 국제교류 없이도 각 민족별로 자체적으로 발전해 왔다. 근대 이후
유럽 국가들에 의해 8인제, 체급경기로 규격화되었다. 이런 경쟁력이 결국 올림픽종목 입성을
가능케 했다.


줄다리기 놀이와 스포츠 줄다리기의 차이

스포츠 줄다리기 역시 전통놀이 줄다리기와 맥을 같이 한다. 다만 놀이를 스포츠화 했을 뿐이다.
경기 룰과 체급을 구분하는 등 스포츠 요소가 명확하고 과학적이다. 그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스포츠 줄다리기(Tug of War)와 올림픽

스포츠 줄다리기는 1900년 제2회 파리올림픽부터 육상의 한 종목으로 정식 채택된 이후 1920년
벨기에 앤트워프올림픽까지 가장 주목받는 종목이었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올림픽 참가자
축소방안에 의해 줄다리기를 포함한 다수의 단체경기가 제외되었다.





스포츠 줄다리기는 올림픽에서 물러난 뒤에도 유럽을 중심으로 계속 행해져 왔고 아시아권에서도
일본과 대만을 중심으로 생활체육화 되었다.

그러던 중 1999년 7월 세계줄다리기연맹(TWIF)이 IOC의 승인을 받았고, 2002년 2월(제113차 IOC
총회,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는 올림픽 헌장 29조에 따라 IOC의 정식종목으로 승인을 받았다.
더 나아가 국제줄다리기연맹(TWIF)은 줄다리기의 올림픽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그 첫 단계로
‘시범종목화’를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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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혈여아 2010.02.19 18:06 신고

    1900년대 초반 올림픽때는 낚시, 연날리기, 비둘기경주와 같은 것도 정식종목에 채택이 되었었다고 하는데, 흥미롭네요. ^^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유지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인 마당에 줄다리기가 올림픽 재입성을 노리다니.. 강적(?)이군요. ㅎㅎ

 


                                                                                 글 / 이병진 (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화초에 물주는 것과 운동하는 것의 차이

건강을 지키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다. 음식물 섭취를 통해서 생체조건을 활력 있게 만드는
방법이 있는가 하면, 보약 복용을 통해 왕성한 체력을 유지할 수도 있다.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
바라 보는 삶의 태도도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모든 조건을 충족했다고
하더라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의미 없는 일이다. 생활체육은 건강의 충분조건이 아니라 필요조건
이기 때문이다.

사실 생활체육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마치 흡연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모두가 인식하고 있듯이. 문제는,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듯이 아는 것만큼 실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체육이 지니는 유용성에 대해서는 그동안 숱한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으며, 경험적으로도
전파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운동이라고 할지라도 방법을 알고 해야 한다.

즉, 물은 화초의 생명과 직결되는 요소이지만, 자칫 과하게 주면 뿌리가 썩게 된다. 반대로
뿌리까지 스며들게 주지 않으면 매일 물을 준다고 하더라도 뿌리가 말라 죽는 것과 같은 이치다.
때문에 운동이 보약이 되려면 그 요령이 필요한 것이다.








운동이 보약이 되려면?


과부하의 원칙

항상 가벼운 운동을 하면 그 기관은 발달할 수가 없다. 어느 기관의 기능을 보다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강도 이상으로 그 기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과정을 일정 기간 계속하거나 반복하여 사용하면 그 기능이 서서히 발달하게 된다.

흔히들 ‘이발사 가위질 30년 해도 운동되지 않는다’라고 농담한다. 이는 늘 같은 부하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걷기운동을 하는데, 힘들다고 쉬엄쉬엄 산책하듯이 걸으면 큰 운동이 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점진성의 원칙
 

과부하의 원칙을 따른다고 하여도 갑자기 강한 운동을 하게 되면 몸이 견뎌낼 수 없어서
피로해진다. 때문에 처음에는 다소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해야 된다. 그리고는 서서히, 신체가
적응하는 정도에 맞추어서 운동의 강도를 단계적으로 높여나가야 한다.

자동차 시동을 걸고 바로 출발하지 않는다. 충분히 예열시키고 서서히 움직인다. 사람의
몸도 기계와 다를 바 없다. 과유불급이다. 지나치면 미치지 못함만 다를 바 없고, 급하게
먹는 밥이 체한다.


반복성의 원칙

운동의 효과는 일회적으로 강한 운동을 한다고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규칙적인 반복운동에
의해서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운동이 산발적 혹은 일시적으로 집중되면 오히려 상해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단기적 효과를 얻으려 하기보다는 규칙적인 반복운동 습관이 필요하다.

사회에서 성공을 한 사람을 보라. 그 분야에서 꾸준히 노력하여 성과를 거둔 사람들이다. 3~4일
후다닥 운동하고 며칠 쉬면 결코 운동효과를 볼 수 없다. 운동은 규칙적으로 꾸준히 해야만
보약이 된다.


개별성의 원칙

운동을 통해서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건강 상태, 체력 수준, 기호, 그 밖의 특수
조건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개인별 상황에 알맞은 운동을 선택해야 된다. 특히 35세 이후가
되면, 체력 수준의 개인차가 심하므로 자신의 운동 강도와 수준에 매우 유의해야 한다.

사람의 몸이란 참으로 묘하다. 정교한 컴퓨터 회로보다 더 복잡한 것이 인체다. 남자와 여자가
다르고 나이별로 다르고, 계절에 따라 몸 상태가 달라진다. 운동 가이드라인은 그야말로
일반적인 원칙일 뿐, 그대로 따를 수는 없다.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하게 알고 그에 맞게
운동해야 한다.


특이성의 원칙
 

운동을 통해서 건강을 증진하고자 할 때는 심폐지구력, 유연성, 근력 및 근지구력 등 체력
요인 가운데 어떤 요인을 개선해야 하는지를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요인을 향상시키기에 합당한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 이는 운동효과도 높이고 운동 상해를
막는 길이다.

환자에게는 질환에 맞는 투약을 해야 하고, 수험생에게는 성적이 저조한 과목을 집중적으로
보완해야 한다. 몸짱이 되려는 사람에게는 근력운동이 필요하고, 관절이 불편한 사람은 수영이나
아쿠어로빅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 그래야 운동이 보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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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혁출 (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노인-아직은 지원책 부족
문화체육관광부는 2003년부터 노인 체육을 지원하기 위해 게이트볼장 건립, 장수체육대학
운영, 노인정 등 사회복지시설에 체육 용품 지원 등을 추진하고, 각 시도와 시·군·구 생활체육회에
노인 전담 생활체육 지도자를 배치해 체육활동을 체계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2006년부터 시도별
어르신 생활체육대회를, 2007년부터는 전국 어르신 생활체육대회를 여는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노인 건강 증진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에는 지원책이 부족한 상황이다.


보건복지가족부는 평생 건강관리 체계에 따라 지역사회 노인 건강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정책을
내놓았으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위한 식사 배달 사업, 노인 건강교육 프로그램 제공과 무료
건강진단 사업, 가정간호와 방문보건 사업, 보건소 치매상담센터 지원 사업 등 운동과 무관한
소극적 사업에 치중하고 있다.



동호회
조직을 스포츠클럽으로 전환 … 선진 시스템 탄생 필요

우리나라 체육·스포츠 활동의 문제로 크게 다음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스포츠 시스템이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체육활동의 영역이 전문 체육, 학교 체육,
생활체육으로 각각 분화 발전해 이 세 하위 시스템 간 상호 연결망과 의사소통의 부재 등으로
효율성이 낮다. 생활체육 동호인 조직은 성인 중심으로 구성되어 엘리트 체육과 단절되어 있으며,
 엘리트 체육은 학원 스포츠를 통해 선수를 공급받으면서 공부 안 하고 운동만 하는 분위기를
조장하는 등 비정상적으로 운영되어 더욱더 생활체육과 단절되어 있다.

둘째, 지역주민이 생활체육 시설과 공간에 접근하기가 어렵다. 공공 체육시설을 개방하여
주민의 생활체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것은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매우 효율적인 방안이지만,
우리나라 공공 체육시설 대부분은 엘리트 선수 훈련이나 대회 개최 중심으로 운영한다. 통계에
따르면, 공설운동장의 연간 평균 행사 개최 일수가 17.2일에 불과하여 11개월 13일을 개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체육교육의 부실화와 체육활동의 중요성 인식 부족으로 청소년들의 신체활동이
충분하지 못하다.
우리 청소년들은 학교에서는 입시 교과목 위주의 수업에, 방과 후에는
보충수업, 과외수업 등에 신체활동 기회를 박탈당한다. 노천 운동장 중심의 학교 체육시설,
체육 수업 시간 감소, 체력장 폐지 등은 학교 체육을 경시하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안고 있는데도 스포츠 구조가 가장 선진화한 것으로 알려진 독일체육협회의
스포츠클럽 운영 시스템과 생활체육 동호인 클럽을 근간으로 하는 우리나라의 국민생활체육회의
조직 구성과 내용이 매우 유사하여 암시하는 것이 크다. 즉 50여 년의 역사를 가진 현재의
우리나라 동호회 조직 9만여 개의 기초자원을 제도화한 스포츠클럽으로 전환하면, 저비용·고효율의
새로운 선진형 스포츠 시스템이 탄생할 수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해 매우 희망적이다.



문 밖을 나서면 스포츠를 접하게 하기 위하여

누구나 집을 나서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핵심 정책으로는 스포츠클럽의
설립을 확대하고, 주민이 접근하기 쉬운 공공 체육시설을 확충·개방하는 등의 생활체육 인프라를
선진화하는 것을 들 수 있다. 구체적인 활성화 방안으로는 다음을 들 수 있다.

첫째, 현재 시범사업 중인 30개소의 스포츠클럽을 대폭 확대하고, 스포츠클럽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많은 학자들이 자발적 섹터(voluntary
sectors)가 정부 정책 실패를 일정 부분 만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정부 정책의 실패 원인은 급변하는 시대에 정부가 스포츠에 대한 정확한 수요와 정보를 갖기
어렵고, 그 결과로 이에 적절히 대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부 정책이 실효성을 얻기 위해서는
세 가지 영역, 즉 정부·시장·제3 섹터(민간 부문)의 기능이 필요하다.

이 중에서 제3 섹터, 일명 자발적 섹터라고도 하는 민간 부문은 국민생활에 매우 중요한
영역이다. 정부가 공공재로서 생활체육 부문의 다양한 소수 의견을 모두 수용하려면 천문학적인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책 지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3의 영역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스포츠클럽이다. 전체 스포츠 시스템의 비역동성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틀이 스포츠클럽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운동장·체육관·학교 등 공공 체육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이의 개방을 확대해
개방률을 85% 이상으로 높여 생활체육 참여율을 제고해야 한다.
특히 주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학교 부지 내에 소규모 체육관을 신규 건립하여 학생과 주민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 스포츠클럽이 청소년 방과 후 체육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등의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셋째, 공공과 민간 체육시설을 총망라한 체육시설 요금 안내, 예약 서비스 등의 이용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 정보 시스템을 구축하여 실시간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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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혁출 (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청소년-학교 체육 파행으로 생활체육 기반 취약

청소년 교육은 뛰어난 지능, 고귀한 품성, 강인한 체력 중에서 어느 한 부분이 결여되면
원만한 사회생활을 영위하기 어렵다는 전제에서 출발해 지덕체(智德體)를 통해 이를 갖춘
건강한 사회 구성원을 기르는 과정이다. 이처럼 완전한 인격체를 만드는 데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이 바로 체(體)다.

체육과 스포츠는 학교와 가정, 사회에서 사람을 건강하게 만드는 가장 확실하고도 필수적인
요소다. 그런데도 청소년들의 체육과 스포츠 분야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혹자는 ‘총체적
위기’로 표현하기에 이르렀다.


청소년기에는 본능적으로 활발한 신체활동을 요구하고, 그러한 활동은 균형 있는 발육을
위해서 필수적이다. 스포츠생리학자 내시(Nash)는 3~25세의 시기에는 하루 평균 3시간
이상의 대근활동이 필요하며,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고등학교까지의 청소년들은 하루
평균 5~6시간의 대근활동이 필요하다며 성인이 되기 위한 신체적 활동의 중요성을 지적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청소년은 입시 위주의 교육환경에서 학업 압박에 찌들어 있으며, 가만히
앉아서 TV나 라디오, 만화를 보거나 음악을 감상하고 컴퓨터게임을 즐기는 데 많은 여가시간을
보낸다. 이 같은 신체활동의 부족은 심폐계 질환, 비만, 당뇨 등과 같은 질환을 낳았다.

우리나라의 학교 체육 현장을 들여다보면, 올림픽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좋은 성적을
낸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각 학교 체육 시간에는 운동장이 비좁아 체육활동을 원활하게
하지 못하고, 체육관이 없어 비만 오면 자습을 하거나 주요 교과의 보충수업 시간이 되는 것이
현실이다. 정상적인 체육 수업을 위해서는 체육관이 필수적인데, 체육관 보유율이 5%에
불과하다. 이러한 학교 체육의 파행은 생활체육 기반을 취약하게 만드는 악순환을 낳는다.


이러한 학교 체육의 부실을 메우기 위해 생활체육의 영역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전국적으로
국가대표급 유명 선수의 생활체육 교실을 개설하고, 어린이 체능 교실·청소년 체련 교실 등을
마련하고 있으나 15세 이하와 20대 청소년 생활체육 참여율은 전 연령대에서 가장 낮다. 이는
유아 체육, 청소년 체육 지원 체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청소년의 생활체육 참여율을 비교하면, 선진국은 호주 86%, 독일 78%, 미국 69%(WHO, 2000)이나
우리나라는 30%대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당연한 결과로 우리나라 청소년의 체력 저하가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3학년의 1,200m 달리기 평균 기록이 6분 34초이며,
이는 40대 후반이 6분 4초대인 것을 고려하면 매우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체육과학연구원, 2004).



성인-선진국에 비해 낮은 생활체육 참여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들어 웰빙 붐이 일면서 생활체육을 건강 증진의 핵심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고, 이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수요가 날로 급증하는 추세다.


달리기 인구가 500만 명을 넘어섰고, 조기축구회원 300만 명, 배드민턴 동호회 250만 명,
인라인스케이트 인구 200만 명 등 국민생활체육회 등록 회원만 109개 종목에 걸쳐 9만6천여
동호인 클럽 300만 명을 웃돈다.

이러한 분위기 덕에 우리나라 국민생활체육 참여율은 2000년 33.4%에서 2006년 44.1%로
증가(문화체육관광부, 2006)했다. 그러나 이는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국민체육
진흥공단(2003) 자료에 따르면, 미국 67%(1986), 프랑스 73.7%(1985), 일본 60%(1987)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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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혁출 (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생활체육은 참살이의 사회적 코드
여가문화 시대, 풍요의 시대답게 참살이가 사회적 코드로 떠올랐다. 과거 빈곤한 시절, 앞만
보고 달려왔던 그 척박한 시대에는 삶 자체가 투쟁이었다면, 지금은 삶의 질을 논하는 시대다.

그렇기 때문에 참살이에서는 늘 ‘건강’이 화두다. 건강한 삶을 살고자 하는 욕망이 어디
어제오늘의 이야기랴마는, 건강에 관한 한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 있으니 ‘충분한
수면’과 ‘올바른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이 바로 ‘적절한 운동’이다. 교통수단과 과학문명이 발달하지 않았던
과거에는 생활 자체가 운동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극단적으로 노동도 운동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은 어떠한가. 자동차와 엘리베이터가 다리를 대신하고, 컴퓨터가 손발이
되어버리지 않았는가.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시름하는 동안 우리의 몸이 서서히 무너지는
것이다. 게다가 스트레스, 폭음, 과식, 흡연까지. 우리의 마음도 함께 황폐해지고 있다.

유감스럽게도 우리나라에서 한 해 약 10만 명이 운동 부족으로 사망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또 한 의학 정보지는 우리나라 40대 돌연사율이 세계 최고라는 통계를 내놓았다. 이 돌연사의
원인 중 절대 다수가 그릇된 생활습관이며, 운동만 제대로 하더라도 건강하게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는 지적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날마다 30분간 즐겁게 몸을 움직이면 마약보다 더
강력한 베타엔도르핀이 나오며, 규칙적인 운동은 체내에 노폐물이 쌓이는 것을 막고 신체
기능을 향상해 성인병 예방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부산 경남지역 인라인 대로드 사진1. 국민생활체육회



생활체육은 윤활유다

당나라 때 손사막(孫思邈)이 <천금방>(千金方)에서 ‘인체가 적절하게 움직이면 병이
침범하지 못한다’라고 한 예방책과 일맥상통한다. 얼마 전 미국암학회(ACS)에서도 건강한
식습관과 활발한 신체활동이 전체 암 사망률의 3분의 1을 줄일 수 있다고 발표했고,
스탠퍼드대학에서는 하루 30분, 주 3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하루 두 시간 이상의
수명 연장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눈이 번쩍 뜨일 일이다.

이렇듯 운동을 생활화하면 개인의 건강이 좋아지고, 이는 가정을 화목하게 하는 바탕이 된다.
좀 더 눈을 크게 뜨고 보면, 생활체육은 서민경제가 어려운 요즘 같은 때에는 국민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가라앉은 사회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지역 간·계층 간 화합을
이끄는 윤활유 구실을 한다.

비교육적 환경에 방치된 청소년에게는 여가를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기회를 주고, 건전한
국민정신을 함양하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식을 확산한다. 더 나아가 국민적인
에너지를 북돋아 국가경쟁력을 제고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된다.


생활체육은 국민의 기본권?
생활체육이 가져다주는 경제적 효과도 만만찮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연간 330달러의 의료비를 절감한다고 하며, 체육활동에 1달러를 투자하면
3.43달러의 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를 얻는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래서 선진국에서는 생활체육을 교육권이나 노동권과 같은 국민 기본권의 하나로 인식해
국가가 집중적으로 이에 투자한다. 생활체육에 투자하는 것을 사회간접자본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더해간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건강과 스포츠에 국민적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는 상황인 만큼 누구나 집을 나서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데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을 밝혔다.

이에 이 글에서는 세대별로 생활하면서 스포츠를 실질적으로 어떻게 접하는지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문제점과 시사점,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을 3회에 걸쳐 제시하고자 한다.


 

ⓒ 스포츠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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