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체육 ]/스포츠외교 +51

글 / 백진선 (서울대학교 글로벌스포츠매니지먼트 전공)

 

 ‘스포츠’라 하면 치열한 승부와 승리를 위해 경쟁하는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경쟁 위주인 시각에서 벗어나 스포츠를 통해 세계 평화 증진을 위하여 노력하는 국제기구가 있다. 이는 ‘Peace and Sport’로 지난 2007년 설립되었으며 모타노 알베르 2세 모나코 국왕 및 국제올림픽 위원 등이 포함된 대사가 스포츠를 바탕으로 평화를 도모하는 활동들을 하고 있다.

이 조직은 피스 & 스포츠 국제포럼, 세계 챔피언들의 재능나눔 프로그램인 ‘Champions for Peace’, 연간 수상식, 다양한 국제이벤트 후원 등을 하며 범세계적으로 스포츠와 평화라는 가치를 높이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사업 중 필자는 연간 진행되는 ‘피스 & 스포츠 국제포럼’을 소개하고자 한다.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주관하는 여성스포츠 리더양성과정 및 국제스포츠인재 전문과정의 현장실습 일환으로 여성스포츠 리더양성과정의 김나라와 이희문, 국제스포츠인재 전문과정의 홍정호와 김흥수, 윤지섭은 체육인재육성재단 인재육성팀 양구석 팀장과 정재형 과장 인솔 하에 포럼에 참석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포럼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어떻게 스포츠와 평화를 위해 다가가는지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관심 있는 주제를 선택하여 조별로 토론하는 워크숍

첫 날에 진행되었던 워크숍으로 주제는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워크숍 A는  ‘평화를 위한 도구로서 지식과 경험의 교환’이고, 워크숍 B는 ‘사회적 문제를 다루는 수단으로써 스포츠를 통해 전달되는 가치’를 다루었다. 필자는 워크숍 A에 참여하여 어떠한 내용들이 다루어지는지 살펴보았다. 진행 방식은 4명의 연설자가 워크숍 1의 주제와 관련된 사례나 의견을 먼저 발표하고 발표를 마친 후 6명~7명 단위로 소그룹을 만들어 각자 의견을 토론하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토론을 마친 후 각 소그룹에서 어떠한 내용들을 다루었는지를 요약 발표하였다.

 

이 워크숍에서는 다양한 사례를 통하여 평화와 스포츠를 구축할 수 있는 역량에 관하여 중점을 두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우리가 단순히 스포츠를 하는 것을 넘어서 확장시키기 위한 지식으로 어떤 방법이 있을까?’, ‘경기장 내 선수들과 지역 사회들 사이에 대화를 어떻게 이룩할 수 있는가?’, ‘어떻게 우리가 모든 지역사회 활동가들을 지식 교류에 포함시키게 하고 참가를 고무시킬 수 있는가? 를 다루었다. 이러한 질문들을 바탕으로 각 기관이나 나라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책들을 공유하였다. 따라서 조지아에서는 소년원 안에서 스포츠 대회를 운영하여 스포츠 참가를 독려한 프로그램, 잠비아에서는 국가에서 학교 체육 중심으로 재능 나눔 관련 프로그램, 일본 쓰쿠바 대학교 교수진들은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 기획 등을 발표하였다. 따라서 스포츠와 평화는 별개의 것이라고 생각하였는데 실질적으로 이를 위해 어떠한 환경 여건을 구축시켰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워크숍 A에서 열띤 조별 토론을 하고 있는 참가인사들, 출처 : Peace and Sport>

 

 

다 함께 참석하며 논의하는 전체 회

이번 피스앤 스포츠 국제 포럼에서는 정부, 국제기구, 비정부기구, 민간부문, 그리고 학계 등으로부터 700명 이상의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참가하였다. 그리고 사흘 동안 스포츠가 전 세계의 평화를 구축시키고 실질적으로 기여를 가져올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였다. 이는 대규모로 진행되는 전체 회의를 통하여 더욱 구체화 시켜졌다. 전체회의는 이틀 동안 오전과 오후로 진행되며 참가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발제자의 발표를 듣고 다함께 패널 토의를 진행하였다.

 

가장 흥미로웠던 발표는 단연 2개로 꼽을 수 있다. 이는 ‘Sport, a peace-building tool at the service of governments’에서 마영삼 외교부 본부대사가 발제자로 한국사례를 소개한 것이다. 북한과의 합동 국제 탁구대회 참가를 통하여 남북한 간의 교류 ,1988년 서울 올림픽 개최를 통하여 남북의 해빙모드 조성, 그리고 월드컵의 붉은악마 등 국내에서 평화의 도구로써 스포츠가 영향을 미친 사례를 소개하였다. 이 발제는 스포츠를 바탕으로 평화를 구축한 설득력 있고 구체적인 사례로 다가와 큰 이목을 끌었다. 그리고 주목을 받은 발제로는 북한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손광호 부상/차관의 발제였다. 이때 다룬 내용으로는 북한에서 국민들을 위하여 체육은 권장하고 있으며 체육 시설을 또한 확충 중이라고 하였다. 또한 스포츠를 통해 여러 나라와 친선을 강화하고 있으며 교류를 원하는 국가나 기관 모두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하였다. 따라서 전체 회의를 통해서 스포츠의 평화를 결속시키게 하는 사례들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사례들이 참가 인사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는 것을 실제로 느낄 수 있었다.

 

                

<각 국에서 모인 참가 인사들이 전체회의 참석 중, 출처 : Peace and Sport>

 

 

참가한 주요 인사들을 만날 수 있는 칵테일 파티 및 네트워킹

본 포럼의 목표 중 하나는 이 포럼을 통하여 긍정적인 변화를 도모하고 효율적인 네트워킹 및 협력 플랫폼의 결과로, 파트너십을 만들어내는 시너지 효과를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단순히 발제하고 토론하는 프로그램만 진행하는 것이 아닌 인적 네트워킹을 구축할 수 있도록 오프닝 디너, 칵테일 파티, 네트워킹, 갈라 디너를 마련하였다. 
이러한 시간을 통하여 국제 및 국내 참가 인사들을 만날 수 있는 장이 되었다. 국제 인사로는 H.E. Mr. Levan Kipiani 조지아 체육 및 청소년 장관, 피스앤 스포츠 설립자 조엘 부조 회장, Bernard Lapasset 국제럭비연맹(IRB)회장 등을 뵐 수 있었다. 그리고 국내 참가 인사로는 마영삼 외교부 본부대사, 장은경 외교부 3등 서기관, 이정우 문화체육관광부 국제체육과장, 이강은 문화체육관광부 주무 담당관, 국제스포츠 외교 연구원장 윤강로 원장 등을 직접 뵐 수 있었다. 
  
이번 칵테일파티 및 네트워킹에서는 여성스포츠 리더 양성 과정을 통해 배웠던 글로벌 매너, 글로벌 식사문화를 각 국의 스포츠 분야 내 고위 관리자분들을 만나며 함께 체득해볼 수 있었던 자리였다. 국내 과정에서 지식만 배우고 그쳤다면 스쳐갔을 법이지만 이번 국제포럼을 참가하면서 실질적으로 배울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따라서 국내에서 쉽게 뵐 수 없는 분들을 만나고 대화하며 공식적인 국제 행사 참가하면서 필요한 부분들을 경험해볼 수 있었다.

 

 

<피스앤 스포츠 설립자 조엘 부조 회장과 네트워킹을 갖는 인사들, 출처 : Peace and Sport>

 

 

이 밖에 피스앤 스포츠는 평화와 사회 안정에 기여한 기관과 인물에 수여하는 시상식을 진행하며 실질적인 수행을 위한 동기를 부여하였다. 이렇게 3박 4일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피스앤 스포츠는 기존의 수익 증대 및 승리만을 위해 스포츠를 발전시키려는 관점에서 벗어나 더 넓은 스포츠의 관점을 제시한다는 것을 느꼈다. 이는 경기 신기록만을 추구하는 전통 방식에서 벗어나 스포츠의 가치를 고양시키는 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스포츠 전공자로서 매번 전공 관련된 지식만을 바라보고자 했던 협소한 시각에서 벗어나 좀 더 포괄적인 시각으로 스포츠를 바라보게 된 계기를 만들 수 있었다. 또한 이번 기회로 체육인재육성재단 지원을 받아 참석하게 된 국제포럼을 통하여 더 큰 무대의 도전을 준비할 수 있도록 열정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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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연구소장)

 

지난 9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20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일본 도쿄가 선정됐을 때, 북한이 도쿄를 지지했다는 사실은 놀랄만한 일이었다. IOC 위원들의 비밀투표로 진행된 개최지 선정에서 도쿄가 1,2차 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경쟁 끝에 스페인 마드리드, 터키 이스탄불을 제칠 수 있었던 것은 북한의 지지표가 큰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도쿄를 지지한 것은 일본의 지지통신이 한 북한 관계 소식통이 IOC 총회에서 북한 장웅 IOC 위원이 도쿄에 투표했으며 복수의 아프리카 국가도 북한의 주선으로 도쿄에 표를 던졌다고 밝히면서 드러났다.

내부적으로 핵개발을 추진하며 대외적으론 일본에 공격적인 자세를 취했던 북한이 도쿄를 지지한 것은 전혀 예상 밖의 일이었다. 국제스포츠 행사 문제를 정치적인 복선을 깔고 결정한 것인지 대단히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아마도 도쿄 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일본에 적극 협력함으로써 양국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제스처가 아니겠는가 추측을 해볼 뿐이다.

 

이에 반해 한국의 도쿄 지지여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야당인 민주당 박병석 의원 과 일부 시민단체 등이 “일본이 방사능 대책을 적극적으로 내놓지 않으면 도쿄 올림픽 유치를 반대해야한다”는 성명서와 주장들을 내놓았으나 한국 표의 향방이 찬, 반 어디로 갔을지는 알 수가 없는 일이다. IOC 위원들이 철저히 비밀을 지키고 있는데다 국가적으로 노출을 꺼리기 때문이다. 다만 남북한의 정치적, 외교적 분위기가 미묘한 상황에서 치러진 올림픽 개최지 투표였던 만큼 양측의 입장이 반영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추론을 할 뿐이다. 

 

 

 

한국과 일본은 올 초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수십 년 동안 보기 힘든 냉랭한 관계를 보이고 있다. 고질적인 독도 영유권 문제와 방사능 유출문제까지 겹쳐 반한 감정이 크게 고조되고 있고 일본서도 일부 배타적 국수주의자들이 ‘혐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경제적으로 일본을 통해 신기술을 전수받고 스포츠 부분서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서로 필요한 이웃으로 여겼던 시절이 언제 있었느냐는 듯, 서로 냉담한 반응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도쿄 올림픽 유치가 결정된 만큼 한국으로서는 도쿄 올림픽이 가져올 득실을 차분하게 따져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우선적으로 기대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론해본다면 올림픽 성적과 경제적인 이익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1984년 LA 올림픽이후 세계 10강의 위치를 확실하게 굳힌 한국은 도쿄 올림픽서도 큰 이변이 없는 한 경기력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시차 적응에 어려움이 없고 훈련 환경적응에도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도쿄는 거리상 유럽과 미주지역보다 훨씬 유리한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어 한국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이 용이하다. 도쿄에는 많은 한국음식점들이 있어 선수들이 먹는 문제도 큰 불편함이 없다. 경제적으로도 한국은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는 각국 선수단의 훈련장소로도 활용될 수 있어 지자체에게 적지 않은 반사이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도 올림픽이 시작되기 전 20여 곳의 지자체들이 외국 대표팀의 전지훈련장으로 장소를 제공해 적지 않은 수입을 올린 적이 있다. 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연계해 올림픽 특수 관광을 활용할 수 잇다는 이점도 있다. 2002 한일월드컵 때 많은 외국인 응원단이 한국과 일본을 도시에 방문해 메가이벤트를 즐겼던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도쿄 올림픽은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호재인 것만은 분명하다.

 

 

하지만 좋은 약도 과다복용하면 독약이 될 수 있는 법.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을 수 있다. 1964년 도쿄 올림픽을 통해 세계적인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한 바 있는 일본은 오랫동안의 경제침체를 딛고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세계 경제대국의 면모를  꿈꾸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일본이 경제적으로 재기에 성공하면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국가로 성장한 중국과 일본의 침체로 반사이익을 챙긴 한국이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을 공산이 크다. 아베 수상은 도쿄 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뒤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삼아 15년간 지속된 디플레이션을 불식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이럴 경우 삼성전자, 포스코 등 한국의 대표적인 회사들이 일본의 전통적인 전자 및 철강회사들의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 특히 일본은 애국주의를 확산시켜 재무장화한 군국주의로 치달을 가능성도 결코 배제할 수 없다.

 

스포츠적인 측면서도 일본은 개최국의 위세를 떨치기 위해 경기력 향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유도, 수영, 체조 등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은 한국의 금메달 전략에 위협을 가하며 스포츠 전력 판도를 뒤바꿀 공산이 있다. 유치전부터 우려한 방사능 문제도 악재이다. 오랫동안 몸에 누적돼 암과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방사능에 대한 공포는 한국민들에게는 일본에 대한 감정을 크게 악화시킬 수 있다. 도쿄 올림픽 유치는 방사능 문제를 표면적으로 더욱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따라서 한국은 도쿄 올림픽 유치를 긍정적, 부정적인 양 측면에서 주시해 바라보고 만반의 대책과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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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백종석

 

              흔히들 ‘통역’이라 하면 원어민 수준의 외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능력으로 생각하기 십상이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했고, 따라서 영국을 떠나기 전, 영국 생활을 마치고 돌아올 때 기대되는 나의 영어 능력으로 통역을 할 수 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아니, 어쩌면 그 정도 수준으로도 통역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편이 더 맞을 것이다. 20대 후반에 외국에 나간데다 4년이 채 안 되는 해외 체류기간으로도 통역 일을 할 수 있었던 까닭은 향상된 내 영어 실력보다는 다른 쪽에 더 큰 이유가 있었다.

 

ⓒ백종석

 

 

3년 전인 지난 2009년 겨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FC에서 지도자 연수를 하셨던 국내 지도자 선생님을 도우며 한달 동안 개인 통역을 맡았던 것이 통역에 대한 공식적인 첫 경험이지만 1대 1로 통역을 하는 것이 아닌 여러 사람들 앞에서 공식적인 강의를 동시통역한 것은 2010년 11월에 파주에서 열린 2010/11 1차 AFC P급 지도자 교육과정이 처음이었다. 귀국한 지 얼마 안 되어서 영어에 대한 감은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최상위 축구 지도자 과정답게 수강생으로 오셨던 분들의 유명세는 나로 하여금 부담을 가지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이론강의나 실기수업 모두 마찬가지로 영국인 강사 분께서 두세 문장을 말씀하시면 내가 곧바로 치고 들어가 빠르게 풀어내어 자연스럽게 진행되었는데 그 기라성 같은 분들이 모두 내 입을 쳐다보는 것 같았다. 아니, 실제로 그랬다. 내가 어떻게 통역을 하는지에 따라 이 중요한 과정의 성패가 갈린다는 생각에 처음에는 긴장도 많이 하고 실수도 했던 것 같다. 워낙 집중도가 필요한 일이라 원래 협회에서 통역을 맡고 계신 과장님과 교대로 일을 했는데 초반에는 더러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많이 조언해주시고 도와주신 덕분에 3주 가까이 되는 기간 동안 큰 사고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그 후 현장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다 1년 뒤 다시 같은 선생님들 앞에서 3차 교육과정에 대한 통역을 맡았고 싱가포르에서 1년 지내다 이번 겨울, 그 다음 기수의 새로운 선생님들과 1차 교육을 함께 했다. 3년에 걸쳐 세 번의 같은 과정을 거치며 통역에 대한 능력도 더 자연스러워졌음을 느꼈다. 개인적으로 나 역시 그 분들과 같은 수업을 듣게 되는 셈이었던 터라 더할 나위 없는 공부와 경험이 되었음은 당연했다.

 

스스로 꼽는 내가 이 일을 생각보다 잘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도 이 분야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테크닉’과 ‘스킬’처럼 축구에서는 뜻이 구분되지만 한국말로는 딱히 달리 표현하기 쉽지 않은 것처럼, 영국에서의 지도자 과정을 통해 습득하고 익숙해져 있지 않았더라면 빠른 순간에 적절하게 풀어내기가 힘들었을 만큼 축구 관련 표현과 용어들은 축구에 특화된 것들이 꽤 있었다. 또한 전술적인 상황이나 공과 선수들의 움직임에 대한 표현, 그리고 훈련 시 사용하는 은어에 가까운 표현들을 잘 알고 있었기에 영어에서의 표현을 직역하기 보다는 우리가 쓰는, 그래서 지도자 분들이 더 이해하기 쉬운 한국식 표현으로 설명할 수 있었다. 공을 가진 우리 편 선수에게 상대 수비수가 다가갈 때 경고해줄 수 있는 말, 공을 흘린다거나 슛하는 척 하면서 접는 동작, 수비 라인을 전체적으로 올리거나 내리는 상황, 수비 시 넓게 벌어져 있는 선수들을 안으로 좁힌다거나 공격수가 수비수를 상대로 등을 지는 표현, 훈련의 구성이나 방법, 성격 등에 따라 구분되는 훈련의 종류들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요새는 중계를 통해서도 핸들링, 센터링, 루즈타임 등 과거 정체가 불분명하거나 의미가 통하지 않는 용어들의 사용을 지양하는 추세인데 강의 도중, 아무래도 영어식 표현을 한국말로 그대로 바꾸기 힘들다거나 한국어의 문법적 특성 때문에 영국에서 쓰는 표현이 아니지만 이미 한국식으로 통용되거나 대체된 표현들을 유연하게 통역해야 하는 상황이 더러 생겼다. 강의 중에 강사님이 ‘백포’라고 설명하시면 내가 ‘포백’이라고 단어의 순서를 바꿔서 말한다거나, ‘헤더’라고 표현하시면 한국적 의미인 ‘헤딩’이라는 단어로, ‘코너’라고 말씀하시면 ‘킥’을 덧붙여 ‘코너킥’으로 통역했던 것은 비록 정확한 표현은 아니지만 강의를 듣는 지도자 선생님들께서 더 알아듣기 쉽도록 나름대로 노력한 부분이다.


강의를 통역하는 것은 결국 외국어를 듣고 이해한 후 한국말로 표현해 내는 것이기 때문에 해당 외국어를 말하는 것보다는 듣고, 이해하는 능력이 우선이고 이를 바탕으로 얼마나 완성된 문장으로 만들어내 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렇기에 (외국어)말하기보다는 듣기가, 듣기보다는 (한국어)말하기가 중요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강의가 몇 시간에 걸쳐 이어지면 집중력이 약해지고 놓치는 부분이 생기는데 이 때에는 듣기도 듣기지만 (한국어)말하기 능력이 매우 중요해진다. 순간 놓치는 부분이 있었더라도 그 단어나 표현이 전체적인 맥락에서 그리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면 자연스러운 진행을 위해 강사에게 되묻지 않고 이해한 것으로부터 부드럽게 포장해 말을 만들어야 한다. 물론 이러한 상황은 최소화 시켜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가끔씩 생기는 이러한 상황에서의 순발력과 위기관리(?) 능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강사의 말하고자 하는 의도와 맥락을 이해하고 있는지, 내가 말하고 있는 문장의 완성도는 높은지, 주술관계는 들어맞는지 등 단순히 몇 문장씩 따로 떨어뜨려 통역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흐름을 따라가며 직역이 아닌 약간의 의역으로 한국말 자체를 잘 꾸미는 것이 중요하다. 결과적으로 수강생들이 듣는 것은 영어가 아니라 내가 말하는 한국말이기 때문이다.

 

해당 분야의 지식과 경험, 언어와 문화적 차이를 해석해 의역할 수 있는 융통성, 설사 놓치는 부분이 있더라도 전체적인 문장을 잘 만들어낼 수 있는 순발력. 이 세 가지가 영어 실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특정한 분야의 통역을 할 수 있는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전문 통역사는 아니었지만 축구 지도자 교육에 대한 통역만큼은 영어실력이 비슷하다면 다른 어떤 사람과도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생각한다. 외국에서 무언가를 공부하고 경험했다면, 그곳에서 익혔던 언어와 지식을 나와 같은 방법으로 써먹을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다. 축구가 아닌 다른 종목도 마찬가지일 것이고 스포츠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영어를 잘 한다고 어떤 분야에서나 통역을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물론 어느 정도의 영어실력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어느 정도’라는 것이 생각보다 낮다고 말하고 싶다. 유학을 하며 그 나라의 언어를 공부하는 까닭은 언어의 습득 그 자체보다는 해당 학문에 더 쉽고 깊게 다가가기 위한 수단이자 도구로서의 기능이 크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꼭 통역의 역할을 맡는 것이 아니더라도 외국어를 통해 느끼고 이해하는 바를 한국어로 받아들여 제 3자에게 쉽게 전해 줄 수 있다면, 외국에서 힘들게 공부한 보람이 훨씬 크지 않을까? 지식과 경험의 전파와 공유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두 곳 사이의 학문적, 문화적 간극을 좁혀줌은 물론 그 분야를 발전시키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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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백종석

 

           싱가포르의 덥고 습한 날씨를 맞이한지 벌써 10개월이 지났다. 이곳 축구의 수준, 문화, 환경 등은 내가 그 전에 보고 듣고 경험하며 기준을 삼은 것들과는 사뭇 달랐다. 한국보다 여러모로 낮은 평가를 받는 곳이지만 외국 프로축구팀의 코치로 일하게 된 것에 대해 처음에는 무척이나 설레었고 나름대로 자부심과 함께 책임감도 느꼈다. 물론 지금도 유효한 감정들이다. 다만 한 시즌을 마치고 나니 그러한 감정들과 이를 기반으로 한 실천적 노력들이 이곳의 축구문화와 한국의 그것 사이의 간극을 보다 명확히 해주었을 뿐, 좁혀주는 데는 큰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왜 그랬는지, 내가 가진 역량의 부족함은 차치하고 싱가포르 축구의 환경적, 문화적 요인들을 위주로 그 이유를 얘기해보고, 한 시즌 동안 지내면서 느낀 싱가포르 축구에 대한 개인적인 소고를 풀어보고자 한다.

 


리그시합 날 워밍업 ⓒ백종석

 

 

먼저 싱가포르 프로축구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자. 싱가포르 프로축구 1부 리그는 한국의 K리그나 일본의 J리그처럼 ‘S리그’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며 현재 총 13개 팀이 참여하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외국계 팀이 세 팀이나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 J리그 알비렉스 니가타의 싱가포르 위성팀인 ‘알비렉스 니가타 싱가포르’를 필두로 올해부터 참여한 브루나이 최고 명문 ‘브루나이 DPMM’ 그리고 말레이시아 U-23 대표팀 격인 ‘하리마 무다’가 그들이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프랑스 선수들로 구성된 ‘에토르’라는 팀이, 2007년부터 2009년까지는 한국 선수들로 구성된 ‘슈퍼레즈’라는 팀이 리그에 참여한 것에서 보듯 다른 나라 문화권의 팀이 리그에 참여하는 보기 드문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말레이시아 ‘하리마 무다’가 S리그에 참여하는 동시에 S리그 올스타급 선수들 위주의 단일팀이 말레이시아 리그에 참여함으로써 일종의 맞교환 형식을 통해 마케팅 효과를 노리기도 했다. 용병은 아시아쿼터제 없이 4명 보유 및 동시 출장을 보장하고 있어 외국인 용병들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편이고 국가대표팀의 경우 동유럽이나 중국 등에서 귀화한 선수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 등 싱가포르라는 국가가 다문화에 기인한 것처럼 축구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어쩌면 이러한 점들이 싱가포르 축구의 한계를 구분 짓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문화, 인종의 다양성은 곧 여러 가지 종교(무슬림, 흰두교, 카톨릭, 개신교 등)가 공존한다는 뜻이며 특히 무슬림의 라마단 기간에는 낮에 음식을 먹지 못하는 선수들을 위해 경기 시작 시간을 평소 저녁 7시 45분에서 8시 반으로 늦추기도 한다. 영어가 공용어이긴 하지만 ‘싱글리시’라는 독특한 악센트와 고유의 표현들이 존재하고 말레이어와 중국어도 쓰기 때문에 서로 모국어 수준의 의사소통이 힘든 경우가 있다. 아무래도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데 미묘하게 모자란 요인들이다.

 

팀 당 선수 연봉 총액의 상한선을 두는 샐러리 캡 제도가 존재하는 것도 눈여겨볼만한데 외국인 용병 선수들에게 돈을 많이 주면 상대적으로 로컬 선수들의 연봉이 낮아질 수밖에 없고 모든 선수들이 적은 금액의 동일한 승리수당을 받기 때문에 프로선수로서 경기에 몰입하는 정도가 떨어진다는 느낌이다. 경기장이 구단소유가 아닌 점은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내가 일한 홈 유나이티드 축구단의 경우 한 달 내에 운동장을 사용할 수 있는 숫자가 20일 정도로 제한되어 있다는 점은 프로팀으로서 이해하기 힘들었다. 언급하기 민감하지만 사회주의 성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듯한 제도들이라고 생각한다.

 

 

ⓒ백종석

 

 

개인적인 관점에서 리그 수준을 평가하자면 S리그 선두권 팀들은 내셔널리그 중위권, 나머지 팀들은 내셔널리그 하위권 혹은 그보다 조금 아래라고 본다. 기대했던 것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인 것은 리그 수준과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그들의 훈련 태도였다. 보통 선수들은 최대치에 가까운 운동량을 부여 받았을 때 그걸 극복하고 이겨내려는 자세가 일반적인데 소수의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힘들거나 어려운 운동을 이겨내려는 의지가 부족했다. 시즌 초 조금 어려운 수준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훈련진행이 느려져 프로그램을 바꾸기도 했지만 여유를 갖고 자세히 설명해주면 곧잘 따라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모습에서는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기술적인 부분이나 체력적인 부분에서 본인들의 한계치에 도달해야 하는 훈련을 시킬 때 지도자 입장에서 아쉬운 태도로 다가왔다. 운동선수로서 성공하려면 어렵고 힘든 운동에 적응하고 이겨내려는 습관을 갖춰야 하는데 유소년 시기에 비교적 단순하거나 쉬운 훈련만 한 것 같았다. 덥고 습한 날씨 탓이 크다고 생각하지만 좀 더 발전하기를 원한다면 변화와 변혁을 통한 체질개선이 필요할 것이다.  

 

학교와 지역 사회와 연관된 소셜 프로그램들은 생각보다 해보려는 노력들이 있었다. 구단 차원에서 주기적으로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며 클럽 산하 유소년 팀들도 한국에 비해 수준이나 환경은 떨어지지만 구색은 갖춰져 있다. 가끔 S리그 선수들을 돌아가며 행사에 초대하거나 선수단 전체가 소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요청이 있는데 귀찮을 수는 있겠지만 팬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구단을 더 알리고 다가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중 숫자는 아쉬운 수준이다. 홈 관중은 올 해 가장 많은 관중이 왔을 때가 3500명이었는데 평균은 1000명이 안 되어 보였고 500명 이하로 올 때도 더러 있었다.

 

 

ⓒ백종석

 


분명 어떤 의미에서는 단순히 “수준이 낮다”라는 표현이 적절하겠지만, 나는 그 전에 “문화의 차이가 수준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말하고 싶다. 날씨와 신체적 상태는 물론이고 나라의 역사, 교육 및 정치상황에 기인한 국민성도 싱가포르 축구에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축구는 세계적인 스포츠다.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제일 낮은 급의 지도자 라이선스를 줄 때 하는 얘기가 축구에 대한 자유와 평등이다. 나이, 인종, 국적, 성별, 종교, 장애에 상관없이 축구는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 있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싱가포르에서 프로리그와 유소년 축구가 운영되는 모습에서 이곳 사람들 역시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축구를 즐기고 있음을 느낀다. 기술적인 발전과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일선 지도자의 표면적인 역할이지만 지속시켜온 문화의 차이를 느끼고 할 수 있을 거란 구체적 자신감이 들 때쯤 한 시즌이 지나갔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지만 다른 문화권과 환경에서 다른 수준의 축구를 현장에서 경험했다는 점, 그리고 그렇게 쌓인 자산들이 다음 단계에서 소중히 쓰일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에 올 한해는 최대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싱가포르 축구와 한국이 다른 점이 있는 만큼, 한국과 다른 축구 선진국들과의 차이 역시 있을 것이다. 그 차이를 이해하고 좁히는데 올해의 경험이 좋은 약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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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원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 백남준은 절친했던 벨기에 출신 작가 요스 드콕과의 대화를 떠올리며 “모호하면 모호할수록 대화는 풍요로워 진다.” 라는 말을 남겼다. 요스 드콕은 불어로, 백남준 자신은 영어로 말을 하였는데 서로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으면서도 상대방의 말에 대해 집중하고 관심을 가지다보니 서로 하는 말을 이해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스포츠’ 라는 분야에서 ‘국가’ 간의 경계가 뚜렷했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아무리 뛰어나고 출중한 실력을 가진 선수가 있더라도 모국의 선수가 아니면 굳이 경기를 챙겨볼 만큼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모국의 선수들이 세계로 진출하기 시작했고 인터넷과 케이블 TV의 보급으로 사람들은 모국 선수뿐만 아니라 자신이 응원하는 해외 팀과 선수를 챙겨보기에 이르렀다. 국가 간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구분선’ 자체가 모호해진 것이다.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 백남준의 표현을 빌리자면 “국가 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면 모호해질수록 스포츠 문화는 풍요로워진다.” 라는 것.

 

그렇다면 이런 글로벌 스포츠화가 한국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지금이야 새벽까지 밤새워가며 프리미어리그 축구나 메이저리그 경기를 시청하지만 불과 10여년 전만해도 우린 메이저리그에 어떤 유명한 선수가 있는지, 어떻게 경기를 하는지 몰랐었다. 정확히 말해서 별로 관심이 없었다. 한국 출신 선수도 없었을 뿐더러 시청할 방법도 매우 제한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큰 세계를 정복하기 위한 야심을 갖고 있었던 박찬호를 통해 우린 ‘한국의 스포츠’가 아닌 ‘세계의 스포츠’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박찬호의 성공으로 인해 한국의 수많은 운동선수들은 한 단계 높은 수준의 해외 리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고, 실제로 수많은 선수들이 해외리그에서 성공적인 결실을 거두게 됐다.

선천적으로 월등한 신체조건을 가진(그래서 도전해볼 엄두도 못 냈던) 서양 선수들과 몸을 부딪혀가며 경쟁하다보니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그로인해 좋은 결과물이 탄생하기도 하였다. 해외 스카우터들이 한국의 유망주들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종목의 한국 선수들이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활약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의 글로벌 스포츠문화가 관람객 입장에서 주체로 발전해 나가게 된 시초는 무엇이었을까?

 우리는 최근까지도 글로벌 스포츠를 받아들이는 입장이었다. 스포츠 선진국들의 경기력과 문화를 보며 즐거워하고 그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을 통해 입장이 바뀌게 되었다. 특히, 아시아인들에게는 불가능의 영역이었던 스피드스케이팅 10,000M와 선천적으로 불리한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500M에서, 금발의 서양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했던 피겨스케이팅에서 한국선수들이 금메달을 차지하며 전 세계를 경악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했어도 한국의 스케이트 대표 선수들과 감독들은 매년 해외로 전지훈련을 나가서 그들과 함께 훈련하며 훈련방법을 배워왔다. 하지만 지난 올림픽이 끝난 뒤 전 세계의 스케이트 팀들이 한국 선수들의 훈련방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그 방식을 배우고 싶어 했다. 또한, 전 세계의 유명 인사들이 ‘퀸’ 김연아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가지게 됐으며, 심지어 ‘타임’지에서 선정한 세계 히어로 100인 부분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물론, 아직까지 한국의 전반적인 스포츠 문화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많이 뒤처지는 것이 사실이기에 여전히 많은 것을 도입하고 받아들여서 익혀야하지만 지난 올림픽을 계기로 우리의 스포츠 문화도 해외로 수출되기 시작했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어 보인다.

‘동물농장’, ‘1984년’ 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설을 쓴 조지 오웰 은 텔레비전의 일방적인 소통 기능으로 인해 1984년에 세계는 멸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그의 말처럼 매체를 통한 일방적인 정보전달은 군부독재와 같은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우려들은 인터넷과 위성중계의 발달로 깔끔히 해소되었다. 사람들이 스스로 좁은 우물을 벗어나 큰 세계로 달려 나가려고 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스포츠 문화도 마찬가지이다. 과거, 국민들의 눈과 귀를 돌리기 위해 프로야구를 만들었지만(일방적 소통) 국민들 스스로 스포츠 문화를 발전시켜나가면서 긍정적인 방향(쌍방소통)으로 달려 나왔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해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박지성의 프리미어리그 진출로 인해 우리는 ‘글로벌 스포츠 세계’에 빠져들게 되었다. 그들의 선진 팬 의식, 경기력, 스포츠 행정 등 한 차원 높은 수준의 글로벌 스포츠 문화를 접하게 됨으로써 적극적 참여와 소통의 의식이 생기게 된 것이다.

비록 우리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해외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자국의 스포츠 문화에 대해 무조건적인 비판을 가하게 되는 부작용도 생겼지만 우린 분명 박찬호와 박지성 같은 글로벌 스포츠 스타를 통해 알게 모르게 한 단계 더 성숙해졌을 것이다.

‘개인의 발전은 국가의 발전과 불가분의 관계’이듯 글로벌 스포츠 문화의 영향으로 인해 우리들 스스로도 발전하였으며 그만큼 국가적으로도 발전하게 되었음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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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오화석(중앙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1.
올림픽휴전은 고대올림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올림픽에 참여한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들은 올림픽(당시 이외에도 이스트미아, 네메아 등 3개의 다른 제전행사가 있었다.) 경기가 있는 동안 휴전을 서약하였고, 이를 고대그리스어로 Ekkekeiria 라고 한다.


(고대올림픽당시 도시국가간 휴전을 선포하는 원반을 들고 있는 사제, 1960년 로마올림픽을 기념하여 그리스가 발행한 기념우표 도안, 출처: www.greekstampstore.com)

2. 올림픽휴전 initiative ioc 가 주도하는 유일한 평화이니셔티브

올림픽 휴전 이니셔티브가 다시 각광을 받을 수 있도록 기여한 자는 현 그리스 총리인 파빤드레우 총리이다. 현 파빤드레우 총리의 아버지가 총리로 재직하던 시절에 외무부 장관이었던 그는 IOC와 손잡고 올림픽휴전센터를 창설하였고, 올림픽 휴전센터는 스위스 로잔과 그리스 아테네에 두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모나코의 알베르2IOC위원이 주도하며 매년 12월 열리는 Sport for Peace 포럼과 중동 문제해결을 위해 동분서주 하던 고 후세인 요르단 국왕시절의 스포츠와분쟁해결포럼이 있었는데,
이들 스포츠를 통한 평화이니셔티브가 출범하기 전까지 올림픽휴전운동은 정부조직과 국제민간단체(필자 주: IOC는 스위스 국내법에 기인한 사단이며 국제기구가 아니다.)가 협력한 첫 번째 행동이었다.

필자는 2009년 그리스 정부장학생으로 체류하면서 아테네에 있는 상설센터를 방문하여 당시 Syrigos 사무총장과 환담을 가진 적이 있다. 그는 아테네 법대를 졸업한 변호사로서, 특히 한반도의 휴전선 정세에 대한 최근까지의 이슈를 훤히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한국도 올림픽 휴전의 담론에 기여한 바가 있는데, 올림픽휴전센터에서 주관한 세미나에 김정길 회장이 대한체육회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김상우 전 KOC 명예총무가 한국의 경험을 발표한 적이있다.

3. 올림픽 휴전은 어떻게 진행?

실제로 1998년 나가노 올림픽 기간을 전후하여 당시 걸프전 이후에도 후세인 정권이 버티고 있던 이라크가 쿠르드 지역에 대한 대량살상행위(genocide)를 자행하자 쿠르드 지역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미국은 비행금지구역(no-fly zone) 을 설치하였고, 이 비행금지구역 밖으로 출격하는 이라크 공군기에 대한 공격이 있었다. 나가노 올림픽부터 올림픽 휴전에 대한 유엔 결의안이 통과되면서, 3일간 미군의 공습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4.
실질적인 신자유주의로 나아갈 가능성

현실주의, 자유주의, 신현실주의, 신자유주의, 구성주의등의 국제정치를 바라보는 렌즈 중에서 신자유주의적 시각은 국제적인 레짐’(regime)을 형성하고 그 레짐에 따라 행동하는 국가는 보상과 혜택을 받고, 레짐에 따르지 않는 자는 레짐에 참여한 국가들로부터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레짐이 사실상 구속력을 가지게 되는 것이라는 이론을 전개한다.

올림픽 휴전과 관련한 그간의 저간을 살펴보면, 물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을 하루 앞두고, 200887, 러시아가 구 소련연방에서 독립했던 그루지야 內 南 오세티야 공화국을 침공함으로서, 이러한 결의안을 무색하게 했던 사례는 없지 않다. 그러나 여전히 국제사회는 러시아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의 개최국으로서, 유엔의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사회에 책임있는 일원으로 행동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일방적으로 무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 따라서 제한적으로 나마 올림픽 휴전은 국제사회의 평화에 기여하는 바가 점차 넓어질 것이다.


(그리스 어학연수 시절, 수백년간 바위위에서 그리스정교회를 지킨 유적지 메테오라’(Meteora)에서)

5. 한반도 상황과 우리가 지구촌에 기여할 수 있는 일들

올림픽을 위한 화해운동을 논하면서 한반도를 빼놓을 수는 없다. 냉전의 와해과정에서 일본 지바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남북한 단일팀을 형성하여 여자탁구 단체전에서 난공불락으로 여기던 중국팀을 꺾었던 전설은 지금도 잊을 수 없는 명승부이다.

IOC홈페이지는 20111017일자로 런던올림픽기간중의 올림픽휴전 결의안 채택을 소개하면서

(유엔 결의안 전문은, http://www.olympic.org/Documents/Olympic_Truce/2011/OT_Resolution_ENG-17_OCT_2011.pdf )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남북한이 하나로 개막식에 입장한 내용을 역시 강조하고 있는 점을 보아서도 한반도 화해에서의 올림픽이 기여해온 점을 간과할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탈냉전 시대에 여전히 냉전의 잔재가 남아 있고, 지구상 그 어떤 지역보다도 재래식 무기와 현실주의 사고가 지배적인 동북아국제관계에서 최근의 양상은 정치라는 상부정치(high politics) 스포츠라는 하부정치(low politics) 를 지배한다는 점을 재확인시켜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현 정부들어서 북경 올림픽의 남북한 공동응원열차 추진사업이 무산되었다던가, 박왕자씨 피격사건과 천안함 사태이후로 경색된 남북교류가 그 출구의 시기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이후 지난 1987년 사마란치 당시 IOC위원장의 중재로 양궁, 탁구의 북한개최 중재안에도 불구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던 북한이 또 다시 동계올림픽 일부종목의 북한 개최의 명분을 들고 나오기도 한다.

우리 역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국가로서 올림픽 휴전(truce) 혹은 정전(armistice)이 아닌 올림픽 종전(cease of war)을 이룩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된다면 어떨까?

1988년 서울올림픽을 경제발전의 기회로 삼았다면 30년후에 유치한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번영의
찬스로 활용하기를 기대해 본다
.



※ 참고문헌 : 대한체육회 90년사 1, 388페이지, 대한체육회,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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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김범식(성균관대학교 교수)

스포츠 국제개발이란 선진국이 스포츠를 통하여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후진국과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기 위한 해외정책이다
.

  
한국도 스포츠 국제개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미래의 세계스포츠 리더라는 비전과 올림픽운동 확산을 목적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국가들에게 경기 용품 및 시설 지원을 다양하게 원조하고 있다. 태권도 전문인력파견사업은 안보와 국제 정세를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대한태권도연맹이 중심이 되어 국내에서는 문체부, 외교부, KOICA, 국정원,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과 유대를 갖고, 국제적으로는 IOCOlympic Solidarity Program과 세계태권도연맹의 WTF-KHU Partnership Taekwondo Training Program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과 비교할 때 한국의 스포츠 국제개발은 국제사회의 요구보다는 국익을 앞세우거나 올림픽유치 또는 태권도를 중심으로 한 단기적이고 정략적인 성격이 강했다
. 따라서 한국의 스포츠 국제개발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스포츠 활동을 통해 수원국 국민들의 질병예방 및 건강 증진, 여성의 양성평등의 가치 확산, 스포츠의 산업적 가치 활용, 전쟁과 갈등의 해소 등 전 지구적인 협력체계 구축에 기여하는 스포츠개발 사업으로 전환하여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평창의 드림 프로그램(Dream Program)은 동계스포츠가 발전되지 못한 나라의 청소년에게 동계스포츠 체험을 제공하여 UN의 천년개발목표(Millenium Development Goals: MDGs)를 실천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연 110-15일간 총 7회 개최하였다. 동계스포츠 프로그램으로 스키(알파인, 스노보드)와 빙상(피겨,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컬링)을 알펜시아, 용평, 보광 휘닉스파크, 강릉 빙상장, 태릉 등에서 실시하고, 동계올림픽시설 견학, 문화탐방, 문화체험, 레크리에이션 등을 실시하였다.

참가인원은 7년 동안 42개국 806(지도자 197, 선수 609: 남자 430, 여자 366)으로, 아시아(15개국, 290), 유럽(9개국, 194), 아프리카(12개국, 199), 중남미(6개국 123) 등에서 참가하였다.
그중에는 인도의 만걀 스탄진”, 몰도바의 브라이 일리애8개 국가 12명의 선수는 자국의 주니어
대표 또는 국가 대표가 되어 각종 국제대회에 나가는 성과를 거두었다
.

드림프로그램은 IOC, 국제스키연맹(FIS), 국제빙상연맹(ISU)이 극찬하는 국제공인 동계 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계스포츠의 저변확대와 세계청소년의 우호 증진은 물론 세계평화에 기여한다는 점을 인정받고 있다. 동계스포츠 불모지에 올림픽 정신을 구현한 <세계 유일의 특별이벤트>, <Super Nice 평창>으로 대한민국과 평창의 신뢰도와 진정성도 높이 평가 받고 있다.

다만 운영의 측면에서 볼때 국내 초청으로 끝나지 않고 한국민을 해당 지역에 지도자로 보내 양국간의 상호이해를 증진하고, 참여자의 리더쉽 훈련을 강화하는 영국의 IDEALS 방법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또한 이제까지는 강원도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가 단독으로 실시하고 있었지만, 향후 IOC,
국제동계스포츠기구, 대한민국정부, 대한체육회, NGO, 각국 협회와 공동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올림픽 운동의 선도적 실천을 위해 보다 더 많은 초청국가와 청소년들에게 동계스포츠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동계종목 활성화 및 스포츠와 문화, 관광을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스포츠 국제개발 전략을 전개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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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오화석(중앙대학교 법학전문 대학원)

19998월의 어느 뜨거운 여름날, 지중해의 아테네는 아침 7시부터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눈부신
햇살이 비친다
그래도 그리스는 참 살만했다. 물가도 비싸지 않았다. 아테네에서 고대 올림피아까지 야간버스를 타고 갔는데 우리돈으로 당시에 2만원이 채 되지 않았다. 5시간 거리였는데도 말이다.
사람들은 다혈질이다. 운전하다가도 욱하면 차세우고 버스기사든 택시기사든 가릴 것없이 한바탕 싸우고, 거기에 승객들도 거든다. 특유의 손바닥 제스쳐도 있다. 그런데 정은 참 많은 사람들이다.
어찌보면 한국사람들 같다.

이런 그리스가 연일 디폴트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를 한바탕 겪은 우리로서는 남의 일같지 않은 관심을 기울일 수 밖에 없는 것이 베이징 나비의 날개짓이 멕시코만의 허리케인을 가져온다는 나비효과 얘기만큼이나 그리스의 경제상황으로 우리의 주가와 환율이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스의 문제점은 아마도 이 네가지로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 No산업

발칸반도에 위치한 구유고연방 국가들이 최근에는 슬로베니아를 위시하여 다수가 유럽연합에 가입하였다. 이 들 나라를 지나다 보면 유난히 포도밭이 많다. 보스니아에서는 (아직 유럽연합가입국도 아닌데) 유럽연합에서 기후와 토양에 맞게 포도주양조산업을 프로젝트로 진행한다고 했다. 유럽 연합 차원에서 공장과 산업을 재배치하는 동안, 유럽연합내에서도 저임금노동자들이 고임금을 지급하는 국가로 이동하는 소셜덤핑(Social Dumping)이 진행되었고, 그러다 보니, 국내소비재 산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잃어 그리스는 산업이 남아 있지 않다. 그리스의 소매점은 이미 프랑스계 carrefour 의 패권으로 넘어간지 오래다.

2. 고물가

2001.1.1일자로 그리스는 유로화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명목상 그리스 화폐단위인 드라크마는 남아있다 그러나 고정환율제도로 340.75 드라크마가 1유로로 고정되어 유로화만 시장에서 통용된다. 그런데 슈퍼마켓에서의 물건값이 유로화로 매겨지면서, 1유로, 2유로처럼 계산이 편한 가격으로 소리소문없이 바뀌어 전체적으로 물가가 2-3배 폭등하는 양상이 전개되었다. 99년도와 2000년에 그리스를 방문하고 유로화가 도입된 후 2년이 지난 2003년에 방문했을 때, 갑자기 오른 물건값에 당황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단적인 예가 고속버스비다. 아테네에서 6시간 거리인 이오아니나를 가는데, 버스비로만 65천원을 냈다. 예전에 고대 올림피아를 방문할 때(5시간)에 비하면, 4배정도 오른 셈이다.

3. 관료제

그리스의 근무시간은 낮이 덥기 때문에 보통 7시에서 8시에 업무를 시작하고, 은행처럼 오후 2시에 끝나는 분야도 있지만, 대개 4시전후로 마감을 한다. 행정관료제로 느끼는 피로감은 상상을 초월한다. 필자는 그리스 정부 장학금으로 이오아니나 대학에서 2달간 어학연수를 하고, 이 기간동안 정부로부터 생활비를 받기로 되어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열린 오리엔테이션에서 언제 생활비가 지급되냐고 물었더니, 곧 지급된다는 담당교수님의 답변이 있었는데, 5주가 지나도 감감무소식이었다. 결국은 떠나는 날이 돼서야 학교로부터 용돈을 받았는데, 학교측의 설명은 정부로부터 아직 돈이 안나와 학교재정에서 먼저 지급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담당교수님의 설명이 아마 내년이 되어야 정부로부터 돈이 나올 것이라 했고, ‘이게 그리스라고 했다 .

4. 국방비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김형국 교수는 인구가 15백만인데 국방비 수입으로만 세계5위의 군사비를 지출하는 그리스의 비대칭적 국방재정운영을 지적하였다. (아마 우리나라가 43백만의 인구로 국방비 지출 세계4위권일 것이다.) 그런데 그리스는 분단국은 아니지만, 주변국들과의 국경, 종교 갈등이 있다. 가장 최근의 국경분쟁은 싸이프러스를 두고 그리스와 터키가 충돌하여 싸이프러스는 그리스계의 남싸이프러스와 터키계의 북싸이프러스로 분단되어 있다. 국제사회에서 승인된 남싸이프러스는 유럽연합에 가입했다. 그런데다가 그리스 동쪽 코모티니 주변지역은 모슬렘이 많이 거주한다. 터키와 국경충돌이 일어나면 이들과 국경 밖 터키군이 합세하여 영토를 뺏길까봐 노심초사한다. 그래서 인지 그리스 남자들은 1년간 의무 복무를 해야 하고, 독일이나 이탈리아의 징병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훈련의 강도가 높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필자의 두 그리스 친구가 그리스 군대 얘기를 들려주는데, 우리나라 군대 내무반에서 있는 일도 그리스에서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 나름 그리스가 고민할 수 밖에 없는 국방비 부담의 지정학적 원인은 여기서부터 배태하고 있다.

그나마 그리스는 터키와의 대결에서 세력균형(Balance of power) 을 찾는 방법으로 1973년 유럽연합에 가입했다. 터키의 유럽연합 가입에 있어서도 그리스는 싸이프러스 문제를 지렛대 삼을 수 있다. 유럽연합의 입장에서도 갈등의 불씨가 상존하는 발칸문제를 특정 정치, 안보공동체의 내부문제로 삼아 갈등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삼는 것이다.

아테네 올림픽 조직위원회 통역봉사자 당시 탁구대표팀과 함께 아크로폴리스에서
(사진 맨 왼쪽이 필자)

그리스정부와 아테네시는
2004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하면서 막대한 재정부담을 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떤 다른 나라보다도 올림픽의 발상지인 만큼 그리스에는 올림픽관련 재단및 단체들이 다수 설립 운영되고 있는데 이들 단체의 사업에도 디폴트위기로 직격탄을 맞은 모양이다. 2010년은 재정위기로 IOA(국제올림픽아카데미)중의 Graduate Seminar 가 취소되었다. IOA재정은 IOC와 그리스정부가 부담한다. 이외에 아테네에는 올림픽 휴전센터가, 그리고 IOA 올림픽 교육학 석사과정은 펠로폰네소스 대학에 본부가 있다.

그리스는 현재 대바겐세일중이다. IMF201111월분 집행액 약 80억 유로(110억 달러)가 예정되어 있는데, 11월 중순이면 그리스의 외환보유고가 바닥을 드러낼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이들 바겐세일에 올림픽 관련 문화재나 유적이 개인의 손에 넘어가지 않을까 걱정이다. 이미 19세기에 아테네 파르테논신전의 대리석 조각이 영국 엘긴 경에게 팔려 그 대리석이 지금 대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고, 이를 반환하기 위한 그리스 정부와 국민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를 보건대,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올림픽관련 유적과 문화재가 개인의 손에 넘어가는 것은 아닌지 관심있게 지켜볼 사명이 있고, 차제에 올림픽위원회의 이름으로 이들 유적에 대한 관리권 혹은 소유권을 받는 것도 올림픽을 영구적으로 보호, 육성하는 차원에서 도움이 되는 일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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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오화석(중앙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일본 스포츠중재재판소는 요요기 제
2체육관내에 있다. 요요기 제2체육관은 요요기 제1체육관과 더불어, 1964년 동경 하계올림픽의 주요 실내경기장으로 사용되었다. 이 지역은 제2차 대전 종전후 미군 주둔지로 활용되었고, 그 이전에는 메이지신궁을 참배하러 오는 배참도’(오모테산도) 지역이었다.
일본 정부가 올림픽을 유치하면서 이 지역에 당시로서는 최첨단의 건축기술을 활용한 소라 형태의 은빛 지붕을 가진 현대식 체육관을 건축하였다.
(
그리고 일본 우정성은 요요기 체육관을 도안으로 한 올림픽 기념 우표를 발행하기도 했다.)

로 앞 건물은 기시 체육회관이고, 요요기 체육관과 가장 가까운 전철역은 JR 야마노테(山手)선의 하라주쿠 역인데, 이 역에서 JR 주오(中央)선으로 한정거장만 이동하면 도쿄 올림픽 당시 주경기장으로 활용된 도쿄국립경기장이 위치하고 있다.

                                                            (요요기 제2체육관)

두 개의 경기장 모두 올림픽 이후 스포츠관련기구 혹은 기념사업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는데, 이곳 요요기체육관에 스포츠중재재판소가 위치하는 것이나, 도쿄국립경기장에는 일본 스포츠박물관이 있는 점이나, 모두 대회 후 경기장 활용방안으로서 귀감을 삼을 만한 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요요기 체육관에서 메이지신궁을 끼고 좌측으로 돌면, 동경올림픽 당시 선수촌이었던 지역이 현재는 청소년 교육센터로 바뀌어, 일본 각지의 청소년 교육을 위한 합숙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일본 스포츠중재재판소의 사무국은 30여평의 공간에, 그리 크지 않은 규모로 자리하고 있었다.
설립당시부터 와세다의 법과대학 교수님께서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ASSER 연구소 내 국제스포츠법센터의 연구사업에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일본의 스포츠중재현황을 알리는데 일조하였고, 해마다 ASSER 연구소에서 발간되는 단행본의 한 chapter 로서 일본의 스포츠중재를 쓰시기도 했다. (ASSER 연구소에서 가장 최근에 발간된 Sport, Mediation and Arbitration(2009)의 경우, 중국의 스포츠중재가 한 chapter 로 실렸다는 점에서, 한국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지 않나 싶다.)

 

                                              (일본스포츠중재기구의 사무실 내부 모습)

일본 스포츠중재기구의 설립근거는 일본 국내법상 재판외분쟁해결수단의이용및촉진에관한법률 제5조에 근거한다. 그리고 일본 법무성(우리나라의 법무부에 해당)이 법무대신 명의로 인증통지서를 발부한다. 따라서 일본법상 재판에 가지않고도 이 중재절차를 통해 판정문을 받으면 판결과 동일한 효력을 부여받게 된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중재법을 도입하고 있으나, 재판외분쟁해결수단을 총괄하는 기본법은 아직 마련하고 있지 않다. 재정적으로는 일본 중재기구역시 일본의 KEIRIN
(
경륜)의 지원사업중의 하나이다

                     (한국의 법무부장관에 해당하는 법무대신이 날인한 인증통지서 원본)

일본 중재기구의 대표적인 중재판정문으로는 아테네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수영선수와 태권도 대표선수의 대표팀 선발과 관련한 판정문이었다
. 또한 일본스포츠중재기구는 연례 심포지움과 정기적인 세미나를 주최하여 관련 학자와 실무가들의 연구 및 상호 학술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우리는 이 기구가 최근들어 스포츠인재양성과 관련하여 획기적인 사업을 시작하고 있음을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본 정부는 베이징 올림픽이후 한국, 중국에 비해 현격히 떨어진 엘리트 스포츠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문부과학성을 중심으로 스포츠입국’(立國) 방안을 위한 지속적인 세미나를 실시하였고, 올해부터 일본스포츠중재기구는 기구차원에서 1년정도의 중재인턴을 선발하여 해외중재기구에 파견하는 사업을 마련하고 이미 선발일정을 마쳤다.

                                                   (일본 스포츠중재기구 정문앞에서)

우리의 경우, 일본에 비교할 때, 스포츠중재에 있어 분명 강점이 될 만한 부분을 지니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비록 스포츠중재위원회가 문을 닫고 그 기능이 대한상사중재원으로 이관되었지만, 한국은 일본에 비해 일반 국제거래에 있어 ICC 국제중재법원에 부탁된 사건기준으로 국제중재건수와 국제중재와 관련한 사건금액이 훨씬 크고 아시아에서는 1,2위를 다투고 있다. 아시아를 넘어 최근 국제중재분야의 세계적인 기관인 ICCA 의 사무총장으로 한국 변호사가 선출되는 등 글로벌 경쟁력있는 국제중재 전문가들이 포진하고 있는 만큼, 스포츠를 이해하는 국제중재법률가들이, 국제스포츠중재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일본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장 우리에게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중 임시중재재판소가 열릴 것이기 때문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조용한 저력을 품고 있는 일본스포츠중재기구의 인상을 깊이 간직하며포츠중재재판소에서  근무하는 Yoko Kushida의 배웅속에 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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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오화석 (중앙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구름한점없는 파란 하늘 아래 뺨을 스쳐가는 바람이 여유롭게 가을을 만끽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런데 최근들어 서울 도심에서 휴일을 만끽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중국인 관광객들이라고 한다. 2007년 92만명에 불과하던 중국인의 한국방문은 2010년엔 172만명으로 급속히 늘어 서울과 제주 등지로 몰렸다는 소식이다.  

한국과 중국간의 상호 방문객수가 6백만을 상회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한다. 올림픽스포츠분야에서의 한중 상호방문도 발전의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지난 9월 20일(화) ∼ 24(토) (14th World Conference on Sport for All) 까지 베이징에서는 세계생활체육총회가 열렸고 대한체육회에서도 참가자를 공개선발하여 베이징에 파견하기도 했다.

  

                                                   (북경 올림픽 공원내의 실내체육관)

베이징 올림픽이 열린지 이제 3년이 지나고 있는데 베이징올림픽의 유산(Legacy) 을 중국의 지속적인 발전의 모멘텀으로 삼으려는 모습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필자는 베이징에서 연이어 주최하는 메가스포츠이벤트와 청년들의 자원봉사 분야에서 베이징올림픽의 유산을 분석해보려 한다.

베이징올림픽 이후에도 올림픽의 감동을 느끼고자 북경올림픽공원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의 물결은 여전히 이어지는 듯하다. 올림픽 이후에도 베이징은 꾸준히 메가스포츠이벤트를 유치하거나 이미 개최한 바가 있다. 작년 8월에는 Sportaccord 의 첫 번째 무술(martial art)게임이 4일간 베이징에서 열렸다. 올해는 앞서 언급한대로 올림픽공원내의 exhibition center에서 세계생활체육총회가 열렸고, 2015IAAF 세계육상선수권대회도 올해 베이징으로 유치하였다. 연이은 메가스포츠이벤트를 개최하면서 운영능력 역시 발전할 것이고,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중국청년들이 자원봉사 경험을 축적하여 이후 상당수의 스포츠엘리트 인재로서 국제스포츠분야에서 중국을 대표하여 활동할 만한 가능성이다. 아테네 올림픽 당시 아테네조직위 추산으로 자원봉사자 지원자수가 160000명이었는데, 실제 선발되어 참여한 자원봉사수로 계산하면 베이징 올림픽의 경우 KBS 보도자료에 의하면 공식자원봉사자 수는 50만명, 북경시 자원봉사자까지 170만명이라고 한다.

이후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1년 센젠 하계유니버시아드, 2014년 난징 하계 유스올림픽등 메가스포츠이벤트등이 이어지면서, 올림픽 자원봉사를 경험했던 중국청년들이 지속적으로 메가스포츠이벤트에 참여하면서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이후 중국의 막강한 스포츠외교인재풀로 성장할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필자의 경험을 비추어보건대, 밴쿠버 올림픽 선수촌에서 만난 중국 대학생은 베이징올림픽 당시 한국선수단을 지원하는 자원봉사자로 참여하여 그 때의 인연으로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자원봉사자로 지원하면서 밴쿠버 까지 날라와 한국팀을 다녀가고 있었다. 또한 최근 제1회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유스 올림픽(인스부르크는 동계올림픽을 2, 유스올림픽까지 3번의 올림픽을 유치하게 된 곳이다.) 자원봉사 뉴스레터에 한 중국 대학생의 인터뷰가 실렸는데, 베이징 올림픽에서 시작하여, 작년 8월 싱가폴 유스 올림픽, 작년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의 자원봉사를 발판삼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자원봉사까지 지원하게 되었다는 인터뷰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인스부르크 자원봉사 뉴스레터 'Hotspot' 6월호 인터뷰중)

중국의 경우, 본토인구숫자도 만만치 않은 데다가 전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화교들이 현지에서 열리는 메가스포츠이벤트에 자원봉사로 참여하여 중국선수단을 직,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모습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법학부를 다닐 때 아테네 올림픽 조직위 자원봉사자로 탁구경기장에서 한국어-영어 통역을 하던 시절, 대부분의 그리스인, 그리고 유학 온 몇몇의 중국학생들에 섞여 유일하게 한국에서 자비를 들여 비행기를 타고 참여했었다. 유승민선수가 남자 단식 결승에 올랐을 때는, 상대방 중국선수인 왕하오의 중국응원단과 응원을 맞서기 위해 그리스어로 유승민 선수 응원가를 만들어 그리스 현지 관중을 우리편으로 만드는 등 응원단의 수적 열세를 만회하였고 마침내 금메달을 따는 영광스러운 순간에 한켠에 서있을 수 있었다.

그렇게 17일간의 열전을 치르면, 메가스포츠운영과 관련한 배치분야의 노하우를 익히고 돌아오게 된다. 베이징올림픽으로 경험한 이런 청년들이 170만명이다. 이들중 앞서 소개한 인터뷰의 주인공처럼 여러번의 메가이벤트를 경험한 중국 청년들이 수백, 수천명씩 생기고, 이들이 중국 뿐만아니라 국제사회의 중추가 되는 10-15년뒤에 그중 일부라도, 중국 스포츠를 튼튼히 받쳐주는 버팀목 역할을 하게 될지 모른다.

끝으로 43백만이라는 적지 않은 인구, 그리고 청년 스포츠엘리트들이 국내외 메가스포츠이벤트의 자원봉사 경험을 축적하는 것도 메가이벤트의 양적 참여도를 높여 이들이 거점이 되어 저변를 넓힐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한국에 대한 홍보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점에서 스포츠인재양성을 화두로 한 최근의 대화에서 한번쯤 생각해 볼 점이 아닌가 하며 글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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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2018년 및 2022년 FIFA월드컵 축구대회 개최국을 선정하는 유치판도가 서서히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당초 9개국(공동개최 2개조포함)이 혼전양상을 띠우고 한국을 제외한 대부분 유치신청
국들이 2018년 및 2022년 양 대회 모두에 양동작전을 펼쳐온 바 있다. 그러나 FIFA내의 기류가
2018년은 유럽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 속에서 비 유럽 유치 국들은 2018년은 유럽에 양보하고
2022년을 놓고 격돌하는 양상으로 교통정리 되고 있다.

호주가 최근 2018년 대회 유치신청을 철회하면서 2022년 대회 유치로 선회하였다. 특이한 사실은
이러한 호주의 2018년 월드컵 유치 철회의사를 FIFA와 호주 축구연맹이 공동성명형식으로 발표한
것이다. 공동성명서에 따르면 FIFA는 호주 유치수뇌부와 수개월간의 대화를 지속해 왔으며 그 결과
호주축구연맹(FFA: Football Federation of Australia)이 2022년 월드컵 유치에만 초점을 맞출 것을 결정
하였다고 한다.

FIFA는 이러한 호주의 2018년 대회 철회수순을 FIFA집행위원 24명 중 8명의 유럽 집행위원들과도
조율한 바 있다고 언급하였다. Jerome Valcke FIFA사무총장은 “FIFA회장을 포함한 FIFA사무국은
2009년 가을이래로 호주의 유치의향에 대하여 지속적인 대화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FFA(호주축구연맹)는 유럽 및 유럽유치당사국들과의 모범적 수준의 연대감(solidarity)을 보여주었고 2018년 FIFA월드컵대회가 유럽에서 개최되어야 한다는 공감대형성이 분명해 진후 FIFA사무총장과
이와 관련 공개적이고 건설적인 대화에 참여한 첫 번째 그룹에 해당한다고 FIFA사무총장은 강조한다.

FIFA는 이례적으로 FFA(호주)가 2018년 월드컵 유치신청을 철회하고 2022년 월드컵유치에만 전념
한다는 발표를 FIFA수뇌부와 24명으로 구성된 FIFA집행위원회가 고맙게 여기고 있으며 환영 받을
만한 제스처라고 치켜 세우면서 Mr. Lowy 호주 FFA회장과 호주정부에 감사의 뜻까지 표명하였다.

호주 FFA회장인 Mr. Lowy도 호주의 2018년 월드컵유치 철회결정 사실을 공식 확인하였다. 그는
또한 FIFA와 수 개월간 지속적인 논의 끝에 FIFA집행부와의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2018년 월드컵은
유럽 유치당사국들 중 결정하고 호주는 2022년 월드컵유치에 집중한다는 성명서내용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결정은 Sepp Blatter FIFA회장과 Michel Platine 유럽축구연맹회장이 2018년 월드컵 축구대회
는 유럽대륙 몫이라고 암시한 최근 수개월 동안의 행적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 달 5월 Blatter FIFA
회장이 아시아는 2018년 월드컵유치 대상국으로 고려되고 있지 않다라는 충고가 있자 일본은 즉시
2018년 유치신청을 접고 2022년 월드컵에 전념하겠다고 방향전환 한 바 있다. FIFA는 FIFA의 이러한
결정이 2009년 10월 이래로 계획되어온 복안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아시아축구총연맹(Asian Football Confederation: AFC) Mohamed Bin Hamman회장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대회 기간 중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된 AFC임시총회에서 AFC는 2018년 월드컵의
유럽개최를 지지한다는 취지의 연설을 한 바 있다.


실제로 FIFA는 2018년 월드컵이 유럽에 개최권을 확실히 부여할 것이라고 공식확인 시켜 주지는
않았지만 2018년 및 2022년 월드컵 유치신청 국 9개국 중 2018년 월드컵유치 전에 아직 잔류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을 제외하면 모두 유럽국가들이다.


                                         Abramovich lends his support to the Russia bid. 
                                         Pictured with Shuvalov and Mutko (Russia 2018)


비 유럽유치국들(한국, 일본, 카타르, 호주, 미국 등 5개국) 중 2018년 및 2022년 월드컵 양 대회 유치신청국은 미국뿐이다. FIFA관측 통에 의하면 미국도 FIFA의 충고를 받아들여 곧 호주의 전례를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2018년 FIFA월드컵은 영국, 러시아, 네덜란드-벨기에연합, 및 스페인-포르투갈 연합 등 4개조가 경합 양상을 띨 것으로 관측된다.

영국은 축구 icon 베컴을 합류시킴과 동시에  함께 축구종가의 프리미엄을 내세워 FIFA집행위원들로 하여금 2018은 영국이란 등식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선두주자로 앞서나가고 있다.

               Beckham gives AFC president Mohamed Bin Hammam a firm handshake (England 2018)
                            (베컴이 아시아축구연맹 함만회장과 의미심장한 악수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당초 2022년 월드컵만 유치 신청한 한국은 호주, 일본, 카타르 및 미국 등과 처절한 유치
전을 치러야 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모종의 밀약인가?

최근 호주와 FIFA의 밀월관계 지향적 행보를 지켜보면 2022년 월드컵 유치 전에서 가장 많은 유럽 세의 지지를 받게 될 후보 국은 호주로 짐작된다. 그러나 WFI의 월드컵 비드 파워 인덱스(World Cup Bid Power Index)에서 영국다음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카타르 또한 만만치 않다.

1위: 영국
2위: 카타르
3위: 러시아
4위: 미국
5위(공동): 한국 및 네덜란드-벨기에 연합
7위: 호주
8위: 스페인-포르투갈 연합
9위: 일본  

                                                   <세부 점수 도표>


2014년 FIFA월드컵 개최권이 브라질에 주어질 때까지만 해도 FIFA는 대륙별 순환개최규정에 의거
하여 남미 유치후보국들 중 선정하였다. 그러나 이 규정은 철폐되었다. 글로벌 흥행과 관심, 유치
열기가 줄어들기 때문이리라.

또 다시 월드컵유치경쟁에 5개 대륙 전 회원국들이 공히 참여는 하지만 실제로 개최국 선정 시에는
대륙순환 심리에 의해 결정되는 건 아닐까?

물론 월드컵을 한번도 개최한지 않았던 호주가 혜택을 받게 될 공산이 크긴 하나 모든 투표가 그러
하듯이 뚜껑을 열 때까지 속단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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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윤강로(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남아공월드컵기간 중 Sandton에서 개최된 FIFA총회는 두둑한 특별배당금 선심공세에 208개 회원국
대표들은 희색이 만면하다.


 


전례 없는 금액의 배당금 배정계획은 2011년 4선을 노리는 Sepp Blatter FIFA회장의 선심공세의 일환
으로 보인다.

블라터(Blatter)회장은 FIFA회장으로 추진 중인 업무가 아직 진행 중이므로 내년 FIFA회장선거 4선에
출마한다고 확인하였다.

                                                    FIFA President Sepp Blatter #1 (ATR)

Blatter 회장은 FIFA총회 안건(Agenda)을 설명하면서 총회서두에서 약속한 208개 FIFA회원국 전체와
대륙 별 총연맹에게 모두 공히 배당금을 지불하겠노라고 언급하였다.

FIFA는 지금까지의 건실한 재정운영의 결과로 이러한 배당금 지급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IFA기금은 주로 FIFA재정보조금프로그램(FAP: Financial Assistance Program)을 경유하여 배분되어
왔다.

FAP는 회원국 축구 경기력 강화와 국가 별 축구협회 행정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마련되었다.

FIFA의 이번 특별배당금은 작년 예산절감으로 마련되었다고 한다.

Blatter회장은 이번 한번에 한해 지급되는 배당금(one-off payments)액수는 FIFA208개 회원국 축구연맹
별로 각각 $25만불(약 3억 원)씩, 6개 대륙 별 축구연맹 연합회에 각각 $250만 불(약 30억 원)씩이라고
밝혔다.

FIFA의 2009년도 예산 절감 분은 예산의 18%에 해당된다.

FIFA총회에 참석한 208개 회원국대표들은 이번 배당금 지급계획에 대해 총회 전자투표방식으로 진행된
절차에서 열정적이고 만장일치로 승인하였다.

희색이 만면한 총회참석 각국회의 대표들에게 던진 블라터 FIFA회장의 코멘트는 간단명료하였다.
“Are the federations happy?”

블라터FIFA회장이 이날 각국대표들로부터 가장 인상 깊은 박수갈채를 받았음은 불문가지다.

이러한 추세라면 블라터 FIFA회장의 2011년 4선, 2015년 5선도 그야말로 따논 당상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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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원장)

1988년 서울올림픽은 물론 2002년 한국-일본 FIFA월드컵 공동개최에 따른 한국축구의 4강 신화, ‘붉은
악마 응원단’을 통해 전 세계에 보여준 대한민국의 막강한 응집력과 단결력은 스포츠를 통한 국가
브랜드 파워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표출하여 주었다.

 
해당 종목 별 스타 선수는 예외 없이 일반 스포츠 팬(Fan)을 광적으로 끌어들이는 스포츠 브랜드
파워의 원천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피겨의 김연아 선수, 수영의 박태환 선수, 축구의 박지성 선수,
야구의 이승엽, 추신수, 김태균 선수, 골프의 신지애, 박세리, 양영은, 최경주, 박지은, 미셀 위 등을
비롯하여 기라성 같은 올림픽 메달리스트 등은 그 좋은 예다.


                                                 (세계골프 여제 소렌스탐과 함께)


이러한 스타 선수들이 출전하는 국제스포츠 브랜드 파워는 지역적, 국가적, 글로벌 상품가치와 홍보
효과 그리고 부가가치 또한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이와 연관된 스폰서와 TV 등 미디어의 지원 등에
힘입어 국제스포츠이벤트는 지구촌 ‘황금 알 낳는 거위(a goose that lays golden eggs)’의 등용문이
되고 있는 추세다.

스포츠를 통한 국제관계 및 국제소통 그리고 올림픽 유치나 올림픽대회 조직 운영의 핵심요소는
“국제협력”이다. 국제협력에 있어서 개인적 접촉과 개별 인간관계는 오랫동안의 상호 신뢰와 우정이
밑바탕이 되어 협력체계가 형성된다. 사마란치 前 IOC위원장도 올림픽대회 성공의 관건은 “국제협력”
이라고 강조하곤 한 바 있다. 국제 협력 없이는 TV, 마케팅, 엔트리(참가신청), 언론, 안전, 회의, 홍보,
심판과 경기, 수송, IT(정보 기술) 등 제반 분야의 소통과 원만한 진전(進展)이 이루어 질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국제협력’의 중심이 ‘스포츠외교’인 것이다.


올림픽의 “공용어”는 다름 아닌 “스포츠” 그 자체다. 올림픽의 “이념”은 “올림피즘(Olympism)”이다.
올림피즘이란 우리 인간의 신체, 의지, 마음이 전체적 균형과 조화를 이루며 함께 발전되도록 이끌어
주는 생활 철학이다.(Olympism is a philosophy of life, exalting and combining in a balanced whole the qualities of body, will, and mind.)

올림피즘은 스포츠를 문화와 교육에 접목하여 노력하는 가운데 얻는 즐거움, 모범적 사례를 통한 교육적
가치 추구, 그리고 보편타당 하면서 기본적이고 윤리적인 원칙을 존중하는 정신을 근간으로 하는 생활
방식을 창출하도록 이끌어 준다.(Olympism seeks to create a way of life based on the joy of effort, the educational value of good example and respect for universal fundamental ethical principles.)

올림피즘의 “목표”(Goal)는 스포츠를 통하여 어디서나 인간의 조화로운 발전을 꾀하며 그럼으로써
인간의 존엄성을 보존하는데 주력하는 평화로운 사회를 건설하도록 하는데 있다. (The goal of Olympism
is to place everywhere sport at the service of the harmonious development of man, with a view to encouraging the establishment of a peaceful society concerned with the preservation of human dignity.)

올림픽운동의 목표는 스포츠를 통한 청소년교육으로 이 세상을 평화롭고 보다 더 살기 좋도록 이바지
하는 것이다. 스포츠는 어떠한 종류의 차별도 없이 행해져야 하고, 우정과 단결 그리고 페어플레이
(공명정대)정신에 입각한 상호이해가 근간이 되는 올림픽정신이 깃들여야 한다. (The goal of the
Olympic Movement is to contribute to building a peaceful and better world by educating youth through
sport practiced without discrimination of any kind and in the Olympic spirit which requires mutual understanding with a spirit of friendship, solidarity and fair- play.)



올림픽의  “가치”(Values)는
  “우수성(Excellence)”, “우정(Friendship)”, 그리고 “존중(Respect)”이다.

올림픽의 “정신”(Spirit)은 “우정(Friendship)”, “단결(Solidarity)”, 그리고 “정정당당(Fair Play)”이다.

올림픽의 “표어”(Motto)는 “보다 빠르게(Citius/Faster)”, “보다 높게(Altius/Higher)”, “보다 강하게(Fortius/Stronger)”다.

올림픽의 “신조”(Creed)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승리가 아니고 각고의 노력이듯이 올림픽대회
에서 가장 중요한 곳은 승리하는 것이 아니고 참가하는 것이다. 필수불가결한 일이란 정복해 내는 것
보다는 잘 싸워 내는 것이다.’(The most important thing in the Olympic Games is not to win but to take
part, just as the most important thing in life is not the triumph but the struggle. The essential thing is
not to have conquered but to have fought 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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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이 세상에는 인류가 가장 선호하는 5가지 공통 언어가 존재한다. ; ‘돈(Money), 정치(Politics), 예술
(Art), 섹스(Sex), 그리고 스포츠(Sport)’가 그것이다.

그 중 5번째에 해당하는 ‘스포츠’는 남녀노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우리인생을 살맛 나게 해주는 가장
건전한 필수 콘텐츠다.

고전적 의미의 인류 3대 필수요소는 의식주(Food, Clothing, and Shelter)이지만 현대사회에서 신 개념적
3대 필수요소는 ‘청정한 물’(Clean Water), ‘맑은 공기’(Clean Air), 그리고 ‘만인의 스포츠’(Sport for all)
라고 정의해 보고 싶다.

스포츠는 자나 깨나 직접 실행하든 관람하든 응원하든 뉴스매체를 통해 접하든 간에 하루도 스포츠
없는 일상은 상상할 수 없게 되었다.

스포츠는 인류선호 5대 언어들 중 나머지 4가지 언어적 특성 모두를 내재하고 있으며,  스포츠의 인류
보편타당성 결과물이 바로 올림픽이다.

올림픽은 지구촌 정치의 변모하는 얼굴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때로는 국제적 논란거리를 만들어
주기도 하였고, 문화 / 교육 / 예술 / 육체적 / 미적 율동이 한데 어우러진 복잡 미묘 다단한 종합
축제의 한 구석에 인간의 돈에 대한 집착의 무대를 꾸며주기도 하는 기기묘묘한 인류생태 심리학적
문화유산의 최대 걸작품이기도 하다.

40억 지구촌 가족이 열광하는 가운데 지난 1996년 근대 올림픽이 드디어 100주년을 기념하는 올림픽
(미국 애틀랜타)이 성황리에 치러졌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주최국 중국이 지금까지 세계최강
이었던 미국을 누르고 새로운 1인자 자리로 등극하는 등 새로운 국면이 시작되고 있음을 알리기도
하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최근 국제적으로 실시된 ‘즉석 인지도 조사’(Spontaneous Awareness Survey)결과 올림픽이 ‘월드컵
축구’의 2배의 인지도와 영향력을, ‘윔블던 테니스대회(Wimbledon Tennis Championships)’보다 3배,
 ‘포뮬러 원(Formula One Motor Racing Grand Prix)자동차 경주대회’보다 4배,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 사이클 대회’, ‘수퍼볼 미식축구대회(American Super Bowl)’, ‘월드시리즈 야구대회(World
Series of Baseball)’ 보다 6배, 그리고 ‘미국 컵(America's Cup)’ 및 ‘데이비스 컵 테니스대회(Davis Cup)
’보다는 무려 10배나 더 높은 인지도를 보여 주었다.

 

                                       (IOC올림픽박물관에 전시된 1988 서울올림픽 코너)

그러한 올림픽 중1988년 서울올림픽은 前 사마란치 IOC위원장이 역대 최고의 올림픽(The most
Universal and the Best Games ever)이라고 극찬 한 바 있다.

1988 서울올림픽유치가 확정된 1981.09.30 서독 바덴바덴 IOC총회까지 대한민국이 유치할 당시 한국이
개최한 국제스포츠행사라고는 1975년 제2회 아시아 체조선수권대회, 필자가 한국외국어대학 영어과
재학시절 통역으로 참가하여 스포츠 계와 숙명적 인연을 맺게 해준 바 있는 1978년 제42회 세계 사격
선수권대회, 1979년 제1회 세계 공기총 선수권대회 및 제8회 세계 여자농구선수권대회 그리고 1980년
아시아 역도선수권대회가 고작이었다.

1988 서울올림픽유치 당시 한국은 한국의 국제적 지명도, 신인도, 인지도 등이 대외홍보부재로 별 볼일
없었다. 치명적 핸디캡이었다.

대외적으로 알려진 그 당시 대한민국의 위상은 Japan Times지에 게재된 “한국정부가 일본에 미화60억불
차관을 요청하였지만 그 직후 개최된 한-일 각료회담 시 교섭이 잘되지 않고 있다”는 보도에 의한 경제
개발도상국이라는 것과 미국 TV 드라마 “MASH(Mobile Army Surgical Hospital: 군대 이동외과병원)”을
통해 한국은 1950-1953 한국동란이란 전쟁을 치르고 미군이 도와주는 열악한 환경의 미국원조대상국
이자 경제여건이 어려운 분단국이미지 그 자체였다.

사실 우리나라 스포츠가 세계적인 강국으로 발돋움하게 된 데에는 스포츠외교의 힘이 절대적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시발점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유치한 1981년 9월30일 서독 ‘바덴
바덴 대첩’이다.

그 후 1994년 제12차 파리 올림픽 콩그레스 겸 제103차 IOC총회에서 당시 김운용 IOC부위원장 겸
WTF총재 겸 KOC위원장의 주도 면밀한 전략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스포츠외교력 덕분에 태권도가
역사적인 올림픽정식종목으로 채택되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대회 개 폐회식장에서 남북한선수단이
공동 입장한 것은 우리스포츠외교사에 길이 남을 쾌거였을 뿐만 아니라 지구촌 가족들에게 평화와
감동의 진한 메시지를 전한 불멸의 발자취로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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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유치 활동을 통해 성공적 국제스포츠이벤트유치를 이루어내기 위하여서는
유치당사자인 해당 지자체, 중앙정부, KOC, 해당가맹경기단체, 국제스포츠외교전문가그룹 등이
일사불란하게 유기적 협조, 공조체제로서 유치의 맥을 제대로 파악하여 입체적, 기능적, 시스템적
유치전략을 전개해야만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

 

                                (스위스 로잔 올림픽박물관 정문 “Together we can raise the bar.”
                                         “함께하면 일취월장!”/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제공)


무엇보다도 세계스포츠 통할기관이기도 한 IOC를 위시하여 국제스포츠기구들의 내부정보와
친화력, 인적 네트워킹(Human Net-Working)에 따른 거중조정능력, 세계 스포츠 정부의 내각에
비유될 수 있는 IOC집행부와 국제경기연맹 집행부에 대한 영향력, 세계 스포츠계를 좌지우지하는
핵심 실세들을 거머쥐고 국익과 실리를 취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할 인적 시스템개발에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한다.

전 세계 스포츠 강대국을 포함한 대다수 국가의 스포츠 외교역량은 해당국 스포츠 조직전반에
걸쳐 지속발전 가능한 체계적 구도와 핵심조직구성원 전략적 집중육성과 적재적소배치 그리고
탄탄한 뒷받침이 그 원동력이다.

                                                   <Makeshift ball shows power of sport>

                                    (코펜하겐 IOC총회 및 올림픽 콩그레스에서 기조연설 중인
                                             반기문 UN사무총장/2009.10-IOC홈페이지)

예를 들면 각국IOC위원들이나 가맹경기단체 및 NOC의 수장을 포함한 집행부 임원들과 소위
스포츠 외교관들의 경우 이들 거의 대부분이 예외 없이 해당 스포츠 전문가들(경기인 출신,
올림픽 등 국제대회 메달리스트, 스포츠 행정가 등)로서 구성되어 일사불란하고 지속적인 대형을
유지해가기 때문에 4년마다 치러지는 집행부임원 선출여부와 관계없이 전문가 그룹 테두리
안에서 흔들리지 않고 미래지향적인 스포츠 외교를 지향한다는 현실을 우리나라도 향후 눈 여겨
벤치마킹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대 스포츠외교의 꽃은 ‘IOC위원’과 국제스포츠기구 집행위원 급 고위 임원들이다. 차제에 차세대
 IOC위원진출을 도모하기 위한 ‘IOC위원후보 및 차세대 국제연맹 임원후보 군 인력 풀’에 해당되는
인재들을 발굴 선정하여 ‘국가대표 스포츠외교관 그룹’으로 차별화하여 이들에 대한 국가차원의
 전략적, 정책적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가동시키는 등 다양한 방법탐구도 고려해 볼 가치가
있다고 사료된다.

스포츠외교관 양성 추진계획과 관련 자칫 그 당초 취지와는 달리 천편일률적으로 현지상황 상
어쩔 수 없이 외국문화 탐방지향성향으로 흐르게 될지도 모르는 스포츠 외교관 외국어 연수프로
그램의 현장 상황과 효과측면을 비교해 볼 때 무작정 계속 추진되는 것은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폐회식의 화려한 불꽃놀이/IOC홈페이지)

오히려 ‘스포츠 외교 클리닉’ 프로그램, ‘스포츠외교현장 실전-실용영어교실’ 등을 개설하여 각
경기단체를 포함한 스포츠 관련 단체 해당 고위 임원 및 요원들을 비롯하여 스포츠 외교관이 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폭넓고 실용적인 실전 스포츠외교 테크닉과 제반 실력(스포츠 외교상식과 매너,
실전 스포츠영어 현장 접목 및 활용방법, 국제 스포츠 외교 동향파악, 국제 스포츠 계 인적 네트워킹
구축방향 제시 등)을 갈고 닦을 수 있도록 효과위주와 효율제고의 현장중심(Field-friendly)교육과
비전을 제시해 줄 수 있는 포괄적이면서, ‘활용, 이용, 적용, 응용, 실용, 상용’할 수 있는 “실전
스포츠외교관 양성기관”을 활성화하여 운영하고 스포츠 외교 현장에 가능한 많이 참여시켜 실전
경험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눈높이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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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안은희(IOC, Young Ambassador for Korea)


2010년 8월, 전세계 청소년을 위한
올림픽이 싱가포르에서 첫 번째로 열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IOC, Youth Ambassador Program의 한국 청년 대사를 맡고 있는 안은희 라고 합니다.
 


전세계 청년 대사는 저를 포함하여 30개 나라에 각 1명씩 임명이 되어있습니다. 저희는 첫 번째
청소년 올림픽을 전세계에 전달하고, 자국에 올림픽 위원회를 도와 첫 번째 싱가포르 청소년
올림픽을 홍보하고 성공적인 대회를 치 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 등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회 기간 중, 청소년 올림픽의 핵심 프로그램인 CEP (Culture Education Program)를 청소년 대표
선수들이 참여 할 수 있도록 선수들의 이해를 돕고 교육을 촉진하며 선수들이 '스포츠와 교육'을
체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미션입니다.

*각국 청년대사의 프로필과 청소년 올림픽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http://www.olympic.org/YOG)

청소년 올림픽?
○ 대회명 : '제1회 하계 싱가포르 청소년 올림픽 대회'
○ 개최기관 : IOC(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 대회기간 : 2010년 8월 14일-26일
○ 참가선수 : 3,600명 청소년 선수
○ 참 가 국 : 205개국                                                                             
○ 종    목 : 26개 종목 201개 경기
○ 비    고 : CEP Culture & Education Programme Activities           
청소년올림픽은 올림픽 가치인 우수, 우정, 존중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어 보다 효율적으로
전파하기 위하여 스포츠 대회와 함께 CEP를 병행하여 기존의 올림픽과 차별화를 두었습니다.


선수들이 올림픽가치를 이해하고 삶에 적용 하기 위해 다음 7가지 프로그램을 이번 올림픽 기간
중 참가하게 될 것입니다.

(*청소년올림픽 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blog.daum.net/yog_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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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전 세계 104개에 달하는 올림픽 및 비 올림픽 스포츠 국제연맹(IF)을 총망라하여 회원단체로 하고
있는 국제경기연맹 총연합회(GIASF/AGFIS: The General Association of International Sports
Federations)는 IOC 및 ANOC(Association of National Olympic Committees: 205개 국가 올림픽위원회
총연합회)와 더불어 세계스포츠 계를 주도해 나가던 핵심 국제스포츠조직으로서 1964년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스위스 로잔에서 개최된 국제경기연맹 회장단회의에서 결성되었다.

 


                                                                    (GAISF로고)

창설목적은 각 국제경기연맹의 권위와 입장을 대변하고 IOC를 비롯한 제반 국제스포츠기구 등과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상호 발전방향을 도출하는데 있다.

창설회원단체에는 21개 올림픽종목, 5개 비 올림픽종목, 국제스포츠기구 2개 등 28개
국제스포츠연맹/기구들로써 결성(태권도는 1975년에 정식가입)되었으며 그 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2009년 총회에서 가입 인준된 국제골프연맹을 포함하여 현재 104개 국제경기연맹/기구들로서
구성되어있다.

창설초기에는 IOC 및 타 국제경기단체 등과 주도권을 놓고 갈등을 빚기도 했으나 한국의 김운용
(IOC전 부위원장) WTF창설총재가 GIASF회장(1986-2005)에 취임하면서 IOC 및 타 국제경기단체들과
유대를 강화하고 상호협력, 공동번영의 노선을 걸어왔다.(KOC 50년사) (1995년 제29차 GAISF총회는
서울서 개최되었다.)

45년 간 존속되었던 GAISF(본부: 모나코, 몬테카를로)가 2009년 총회에서 SportAccord로
개칭(rebranding)하고 법적 이유를 근거로 본부를 몬테카를로에서 스위스 로잔(Maison du Sport International)으로 옮겼다.

              

   Maison du Sport International is located on the Avenue de Rhodanie. (IFSports)


GAISF가 창설한 SportAccord(2003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제1차 컨벤션 개최)가 새로운 명칭이
되어 버린 셈이다.<SportAccord/GAISF와 SportAccord Convention의 양대 조직으로 변혁>


2009년 12월 중순 SportAccord 로잔 본부에서 면담한 바 있는 Hein Verbruggen SPortAccord
/GAISF회장에 따르면 SportAccord가 세계 무술 및 격투기대회(The   SportAccord Martial Arts and
Combat Games), Surfing 종목을 포함한 세계 비치 게임(World Beach Games), 인터넷 및 You Tube
연계 사업, IOC 및 WADA와 연계한 Anti-Doping(약물복용 금지) Sport Unit 사업(회원단체 대상)
및 국제회의/Convention사업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브리핑하였다.

1) Sportaccord Convention(100여개 국제 경기연맹 총회와 연계한 국제 컨벤션/매년 개최; 국제
스포츠 관계자 1,500여명 참가/스포츠 커뮤니티 글로벌 회합, 독점적이고 권위 있는 네트워킹
기회부여, 관계자 인맥형성, 지식공유 및 아이디어 개발 등)<SportAccord Convention>

2) SportAccord Combat Games(제1회 대회/ 중국 베이징, 2010.8.28-9.4/13개 무술 및 격투기 올림픽
및 비 올림픽종목 총망라; 대회수익사업 마케팅은 대회조직위가 직접 관장하고 SportAccord와 지분
 할당방식) 및 SportAccord World Beach Games< SportAccord/GAISF>

3) Doping-Free Sport(2009.7 프로젝트 착수; 회원단체에 대한 WADA 반 도핑 코드 준수 지원관련
중추적 서비스제공 역할)<SportAccord/GAISF>

 


지분은 SportAccord/GAISF가 전체 사업지분 45%, ASOIF(Association of Summer Olympic
International Federations: 하계올림픽종목 국제연맹 연합회) 35%, AIOWF(Association of International
Olympic Winter Sports Federations; 동계 올림픽종목 국제연맹 연합회) 25%으로 할당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이제 2010년(2010.4.30 두바이, 2011년은 런던 개최예정)부터 GAISF는 개칭된 SportAccord란 브랜드로
변신하여 각종 스포츠연맹총회, 국제회의 컨벤션, 국제스포츠 관련 전시회 등의 ‘국제 스포츠 종합
프로젝트 콩그레스’ 형태로써 거듭 태어나게 된다.

                            (Hein Verburggen SportAccord/GAISF회장과 함께 2009.12. 스위스 로잔)

새롭게 재 출범한 SportAccord/GAISF 수장인 Hein Verbruggen회장은 필자가2008년 하계올림픽
IOC평가위원 활동 당시 생사고락(?)을 같이 했던 평가위원장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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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곧 두바이에서 4월 30일에 sportAccord가 있다고들었습니다. 문화부 차관님 참석 예정이시라죠. 세계스포츠계에서 역할이 기대되네요. 하계유니버시아드와의 어떤 관련성을 가질 수 있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물론 이건희 IOC위원의 복권에 대하여 여러 가지 견해가 복합적으로 어느 정도 공존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8년 동계올림픽 3수에 도전하는 평창으로서는 기대하는 바가 크다. 그리고
이건희 IOC위원의 지대한 영향력 또한 국제스포츠 무대에 시사하는 바 역시 크다.


 

                       (이건희 IOC위원과 자크 로게 IOC위원장: 윤강로 저서’총성 없는 전쟁’ 사진)


올림픽을 유치하는 과정에는 IOC윤리규정이라는 제한이 걸려 있다. IOC위원 방문 금지, 선물 배포
금지조항 등이 표심을 잡아야 하는 유치위원회 관계자들과 스포츠외교관들에게는 부담감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IOC위원의 경우 실제로 이러한 제한규정이 특별히 적용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올림픽유치도시를 지원하는 자국 IOC위원수가 많고 영향력이 클 경우 활동 반경이 거의 무제
한적이다. 올림픽유치경쟁을 축구경기에 비유해 보자. 올림픽유치란 타이틀의 축구경기 중
IOC위원이란 직함을 가진 선수는 다른 선수들에게는 철두철미하게 적용되는 오프사이드나
핸들링 등 반칙행위에 대한 페널티가 이들에게는 설사 있더라도 어느 정도 간과되는 유리함이
보장된다.

따라서 금번에 복권 된 이건희 IOC위원과 문대성 선수자격 IOC위원이 합심하여 투표 권을 행사하는
동료 IOC위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한다면 평창의 유치활동이 크게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여러모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이건희 IOC위원이 발 벗고 소매 걷어 붙이고 열정적으로 유치
로비활동에 전념 한다면 그야말로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의 표현대로 ‘천군만마’에 비유될 수 있을
정도로 그 기대효과가 지대 할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은 전 세계에 우수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놓고
있으며 IOC의 글로벌 올림픽 파트너로서 그 영향력 또한 막강하다는 사실은 부언할 필요도 없다.

이건희 IOC위원은 이미 밴쿠버 현지에서 많은 IOC위원 및 국제스포츠 계 지도자들을 상대로 이건희
회장 특유의 막후 ‘정중동’성격의 평창유치 스포츠외교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최다 득표로 선수들이 뽑은 선수자격 IOC위원(2008-2016)인 문대성 한국
 IOC위원(동아대 교수) 역시 여러 명의 IOC위원들을 상대로 조용하지만 나름대로의 스포츠외교
활동을 통하여 평창유치성공지원에 기여 하고 있다. 밴쿠버 현지 스포츠외교활동 중 접한 많은
IOC위원들을 통해 들은 바로는 문대성 IOC위원이 모든 선배 IOC위원들에게 깍듯한 자세와 공손함
그리고 늘 예의 바른 매너의 소유자로 IOC위원들 사이에 칭송이 있다고 전해들은바 있다.  

국제유도연맹회장과 IOC위원을 역임한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국제스포츠 계와 올림픽운동을 두루
아우르는 인맥관리 노하우 또한 탄탄하며, 특히 IOC위원들 개개인에 대한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어
투표권자들인 이들에 대한 유치활동전반에 걸친 현장중심 스포츠외교활동에도 유리하다.

평창 유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양호 한진 그룹 및 대한항공회장 또한 지난 2월13일 오전 11시에
거행된 밴쿠버 현지 코리아 하우스개막식 장에 참석한 많은 IOC위원들과 상견례를 하면서 면식을
넓혔다.

조양호회장은 국제스포츠 무대에 처음 등장하였지만 특유의 국제적 감각과 노하우로써 국제 동계종목
회장 및 IOC위원들을 상대로 스포츠외교활동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스포츠외교활동에 열정을 쏟아 붓고
있다.

                             PyeongChang 2018 co-chairs Jin Sun Kim and Yang Ho Cho. (ATR)

IOC위원들 사이에서도 ‘올림픽 도지사’(Olympic Governor)로 통하는 김진선지사는 2018년 평창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자격으로 지난 2월9일부터 일찌감치 밴쿠버 현지로 날아와 IOC본부호텔인
 Westin Bayshore호텔 로비와 커피숍 그리고 밴쿠버 올림픽 경기장 등 각지에서 그 동안 친분을
다져온 많은 IOC위원들과 맨투맨 스킨쉽 유치활동을 하였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맞추어 현지를 다녀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월13일 코리아 하우스 개관식에 디자인이 돋보여 눈길을 끈 짙은 검정색 한복 두루마기를 입고
다니면서 한국스포츠와 전통문화를 두루 홍보하는 국제적 수준의 품격 높은 행보로써 국제스포츠
무대에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코리아 하우스 개관식 연설에서 평창이 지난 2004년부터 지금까지 동계스포츠 세계확산을
위해 겨울시즌이 없고 동계스포츠환경이 열악한 전 세계 국가 42개국 청소년(11세-15세) 800여명을
대상으로 평창이 개최하여온 ‘드림 프로그램’(Dream Program)에 대해 소개를 하면서 바로 지난 달
평창개최 금년도 드림프로그램에는 29개국에서 114명이 참가하여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는데 아마츄어
이상의 실력 보유자인 유장관이 드림프로그램 스키 강사로 참여하였다고 직접 밝혀 참석한 많은
IOC위원들과 세계스포츠 계 인사들에게 각별한 인상을 심어 준 바 있다.

 

                (2010년 평창 드림프로그램에서 스키 강사를 맡은 유인촌 장관과 각국 청소년 참가자들)

유인촌 장관은 밴쿠버 올림픽 경기장 및 여러 장소, 여러 계기를 통해 만난 IOC위원들을 상대로 유장관
특유의 자신감 넘치고 인상적인 스포츠외교활동을 전개하였다. 특히 대한민국 정부의 변함 없는 강력한
평창유치 지원의지를 재 천명하였고 유치 당위성도 설명하는 등 길지 않은 밴쿠버 동계올림픽 체류일정을 타이트하였지만 결실 있는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하였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총재와 강영중 세계배드민턴연맹회장 역시 친분이 있는 IOC위원들을
상대로 평창유치에 역점을 둔 활발한 스포츠외교활동을 전개하였다.

국내동계종목회장들도 밴쿠버 현지에서 해당국제연맹회장단들에게 한국의 동계스포츠 저변확대
프로젝트 등을 홍보하고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지원을 호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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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드디어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제공)


빙상, 설상에 이어 IOC호텔 로비 등지에서도 또 다른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졌다. 대회 개회식
직전에 열린 IOC총회에서는 2014년 제2회 유스올림픽(Youth Olympic Games)개최도시결정을
위한 투표에서 중국의 난징이 폴란드의 포즈난을 47:42로 누르고 2010년 제1회 원년 유스올림픽
개최도시 싱가포르(모스크바 격침)에 이어 유럽도시들을 연속 물리치고 아시아의 스포츠외교력을
과시하였다.

 

금번 IOC총회에서는 2013년 IOC총회 개최도시 선정 투표도 있었다. 2013년 IOC총회는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도시 선정과 차기 IOC위원장 선출 등 중요한 의사결정사안이 포함 되고 있는
비중이 큰 행사이다. 당초 10여 개를 상회하는 전 세계 신청도시들이 난립하였으나 서류검토 및
IOC현지실사를 거쳐 3개 후보도시(스페인의 발렌시아, 말레이시아의 콸라룸푸르,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압축되었었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스페인이 2020년 하계올림픽유치의향이
있어 최종단계에서 후보철회 한 바 있다. 투표결과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가
말레이시아의 콸라룸푸르를 누르고 2013년 제125차 IOC총회 개최도시로 선정되었다.

 

                                      <The 122nd IOC Session in Vancouver is taking place 
                                                 ahead of the Vancouver OWG. (ATR)>


IOC총회 최종일 아침 거행 된 IOC부위원장 선거에서는 평창의 강력 경쟁 후보도시 뮌헨2018 유치
위원장인 토마스 바하 IOC위원(부위원장 역임)이 단독출마에 80표(반대 14표 기권 1표)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IOC부위원장(2010-2014)에 연임되었다. 역시 4년 임기만료로 공석이 된
IOC집행위원(Sam Ramsamy 남아공 IOC위원) 한 자리에는 연임을 시도한 Sam Ramsamy 기존
 IOC집행위원이 국제복싱연맹(AIBA)회장 겸 대만 IOC위원인 C.K. WU를 단 한 표 차이로 물리치고
다시 연임되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경기장에서는 동계스포츠 강국의 위상을 앞세워온 독일, 미국, 러시아,
일본 등의 아성에 대한민국 선수들이 빙상 전 종목을 중심으로 선전함으로써 동계스포츠의
신흥강국의 면모를 새로이 하고 있다. 동계올림픽유치를 하려면 경기력 또한 우선 고려대상으로
작용되어 왔기 때문에 한국선수들의 경기력은 곧 대한민국스포츠외교력의 척도이기도 하다.

밴쿠버 개최 IOC집행위원회결정으로 IOC위원에 복귀한 이건희 전 삼성그룹회장은 2008년 베이징
 IOC총회 이후 2년 만에 동료 IOC위원들과 재회하면서 한국 스포츠외교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이건희 IOC위원은 밴쿠버 현지에서 여러 명의 IOC위원들과 활발한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위원의 위상은 보통 IOC위원들과 같지 않다. 그래서 그 파워와 파급효과를 의식한 토마스 바하
독일 IOC부위원장은 이건희 위원 복귀문제와 2018평창유치와 관련한 역할과 관련한 IOC집행위원회
에서의 안건논의 시 ‘이해상충’(Conflict of Interests)이라고 외치면서 IOC집행위원회 회의 도중 퇴장
했다는 외신보도(Sport Intern)는 이를 잘 반증해 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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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런 파워풀한 분일지도 모르겠지만, 국내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IOC에서 올림픽의 정신을 훼손했다는 이유로
    IOC 위원회 집행위원 자격을 박탈했습니다. ㅡ_-);;

    지금와서 찬양하는 글을 올려봐야, 어느 누가 그를 인정할까요?
    오늘날의 리더는 도덕적인 면에서도 사회적인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밴쿠버 동계올림픽 성적에 도취되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와 연결하는 장미 빛 환상에서
그만 깨어나자. 경쟁도시 뮌헨이 속한 독일의 성적은 적어도 우리보다 3수 위다.



또한 독일의 경우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는 한국이 7위 할 때 메달 종합순위 1위를 차지한
동계올림픽강국이다.



그러나 김연아와 한국 빙상선수들의 빛나는 성적으로 한국동계스포츠는 전 세계에 괄목할 만한
한국의 힘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장하고 자랑스럽구나, 한국의 G세대 선수들이여!

지난 3월2일 우천시에도 불구하고 뮌헨 2018 동계올림픽유치행사의 일환으로 70여명의 밴쿠버
동계올림픽 참가 독일 대표선수들이 탑승한 차량이 개선문을 지나자 우산을 쓰고 몰려 나온 환영
인파는 동계스포츠와 뮌헨의 2018유치에 따른 독일국민들의 열렬한 성원과 열정으로 비춰졌다.

Angela Merkel 독일총리도 발 벗고 나서는 총력태세를 보여주고 있다.

                                        Angela Merkel and Luiz Inacio Lula da Silva signed a
                                                 memorandum of understanding that Germa


3월6일 뮌헨 2018유치의 총괄회장인 Thomas Bach IOC부위원장 겸 독일올림픽위원회(DOSB)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밴쿠버에서 뮌헨2018유치활동의 자리매김에 대하여 자신 있는 평가를 하였다고 한다.

 
                                        Thomas Bach, No. 7 in Around the Rings' Golden 25

Bach 유치총괄회장은 뮌헨2018 유치의 견인차인 동시에 차기 IOC위원장 유력후보이며 IOC부위원장
으로서 IOC위원들 사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 하는 영향력을 바탕으로 투표권자들인 IOC위원들에
대하여 직간접적으로 고도의 내면 설득 작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뿐만 아니라 뮌헨2018 대외관계유치위원장이며 얼굴이기도 한 Kataria Witt는 동계올림픽 피겨 2관왕
(1984 Sarajevo 및 1988 Calgary )의 관록과 매력을 앞세워 밴쿠버 동계올림픽 기간 중 90여명의 IOC
위원들을 만나 유치활동을 벌였다고 한다. (Thomas Bach 상당한 역할 담당)

                                                  Skating legend Katarina Witt is part of 
                                                       the Munich 2018 team. (ATR)

한편 역할분담상 제3의 유치위원장인 Willy Bogner(7개 국어 구사)는 Garmisch-Partenkirchen(설상
종목: 기존 시설), 뮌헨(빙상 종목), Koenigssee(썰매 종목: 기존 시설)로 특성화 되고 환경친화적
경기장 컨셉과 유치 전략, 동계올림픽에서의 선수들의 기량과 관객호응정서 등의 탁월성과 지속
가능성과 친환경 전략 등을 개발하여 차별화를 기한다고 한다.

                 Bogner competed in alpine skiing at the 1960 and 1964 Winter Olympics (Munich 2018)

Gian Franco Kasper 국제 스키연맹(FIS)회장 겸 스위스 IOC위원은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2018년
동계올림픽유치 경쟁과 관련하여 의미심장한 코멘트를 했다.

유치경쟁의 관건은 “IOC가 원하는 바를 캐치하라.”(What does the IOC want?)라고 조언한다.
“스키축제가 성행하는 프랑스(안시)나 독일(뮌헨)을 갈 것인가? 아니면 동아시아지역(평창)의
동계스포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뭔가를 성취하기를 원하는 가?” 이것이야말로 기술적 측면평가에
앞서 고려되어야 할 많은 항목들 중 중요한 결정사항(a major decision)이다.”라고 언급하였다.

                                            FIS President Gian-Franco Kasper has concerns
                                            about transportation to Whistler. (ATR/Brian Pinelli)

이는 평창에게는 고무적인 견해다. 그러나 이러한 건설적인 견해와 대의명분에도 불구하고 유치경쟁의
핵심은 표 대결이다.

이제 내년 7월6일 남아공 더반 IOC총회 첫날 표 대결에서 이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전략은 투표권이
주어지는114명 중 108명(이해당사국 IOC위원은 투표권 행사 불가: 한국 2명, 프랑스 2명, 독일 2명
등 6명) IOC위원 개개인에 대한 확실한 표심 장악과 이에 대한 지속적 관리다.

                                PyeongChang 2018 co-chairs Jin Sun Kim and Yang Ho Cho. (ATR)


Thomas Bach의 영향력을 효과적으로 상쇄하고 뛰어 넘을 수 있는 대항 마와 대응 전략을 세우자.
등소평의 ‘흑묘백묘론’을 벤치마킹 해야 이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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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세계피겨여제로 등극한 김연아 선수는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 특급 스포츠외교관이다. 밴쿠버
이후 그녀의
일거수일투족 모두가 세계 스포츠 계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세계신기록 피겨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시상식)
 
동계올림픽 3수도전 중인 평창은 또 다른 ‘천군만마’를 얻었다. 김연아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
홍보대사이자 스포츠외교관이다. 지금 추세라면 평창의 강력한 라이벌인 독일 뮌헨 유치 얼굴
(대외 위원장)인
왕년의 세계 피겨여왕 카타리나 비트(Katarina Witt) 열명이 활개친다 한들 하나도
안 부럽다. 

 
                         Skating legend Katarina Witt is part of the Munich 2018 team. (ATR)

물론 김연아 선수를 당장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유치활동에 내세워 써 먹자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다.
그녀의 존재 자체가 득표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다.
 

                    (2007년 스포츠관련 시상식장/2014년 평창 유치위 국제사무총장시절 김연아와 함께)

겨울철 스포츠변방이었던 한국을 일약 빙상강국으로 그리고 동계스포츠 선진국대열에 우뚝 서게 한
밴쿠버동계올림픽에 참가한 기라성 같은 모든 종목의 대표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이 눈물겹게 고맙다.
그들 모두가 다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스포츠외교관들이다. 이들 모두가 2018년 평창유치에 가장 확실한
국제홍보 수훈 갑이다.

IOC규정에 의하면 김연아 선수는 본인이 원할 경우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참가여부에 관계 없이
선수자격
IOC위원후보다. 밴쿠버에서 쌓아 놓은 금자탑과 인기도 그리고 명성을 합치면 김연아 선수는
이미 2014년
선수자격 IOC위원 당첨확률 1순위에 육박하는 막강한 후보이다.

그리 된다면 한국은 밴쿠버에서 복귀한 이건희 IOC위원과 문대성 위원 외에 제3의 IOC위원이 될 수
있다.
물론 본인이 원하는 경우에만 해당된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참가 각국 선수들이 3주간에 걸쳐 올림픽선수촌에서 투표로 선정한 선수출신
IOC위원
2명이 지난 2월24일 발표되었다.

지난 2월28일 밴쿠버 대회 폐회식 날 오전에 개최된 IOC총회에서 영국과 미국선수 각 1명씩 2명이 8년
임기(2010-2018)의 새로운 IOC위원으로 소개되었다.

이로써 영국은 IOC위원 4명 보유국이 되었고 미국은 3명 보유국이 되었다.또한 115명이 정원인 IOC는
2010년 3월 현재 전 세계 205개 회원국 중 80개국 출신 114명의 IOC위원이
포진하게 되었다.

영국 스켈레톤 선수 출신인 Adam Pengilly 신임IOC위원은 2차례 올림픽출전선수(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이고, 미국 여자아이스하키 선수출신인 Angela Ruggiero 신임 IOC위원은 4차례 올림픽
출전선수(금, 은, 동 메달리스트)이다.

 

                                     IOC member-elect Adam Pengilly of Great Britain. (ATR)

 

                                           Angela Ruggiero of the U.S. received 605 votes to
                                                         win her seat on the IOC. (ATR)

총 유효 투표권 자 2,609명의 올림픽참가선수들 중 1,965명이 투표에 참여하였으며 이 중 1,902표
만이
유효투표로 처리되었다. Pengilly는 615표를 Ruggiero는 605표를 각각 획득하였다. 선수들의
투표권은
두 개의 다른 종목에 두 명의 다른 선수들에게 행사되도록 되어 있었다.

후보선수들의 자격은 지난 대회인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또는 당해 년도 대회인 2010년 밴쿠버
대회
참가선수들에 한하여 주어지며 도핑에 걸려 유죄판결을 받은 선수들은 제외된다.

그 밖의 경쟁후보선수들 출신 나라와 종목은 프랑스(스키 활강), 슬로바키아(아이스하키), 호주
(스키 에어리얼
프리스타일), 구르지야(피겨스케이트), 몽골(크로스 칸츄리 스키), 슬로베니아(크로스
칸츄리 스키), 이태리
(스피드 스케이트) 등이 있다.

김연아 선수가 2014년에 IOC위원으로 출마하여 선수자격 IOC위원이 될 경우 동계올림픽 피겨
금메달리
스트로서는 최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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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수땅콩 2010.04.01 00:55 신고

    IOC위원으로 국위선양하며 국제스포츠 조직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은 좋지만 그 전에 연맹에서 자국선수 보호에 신경 좀 썼으면 합니다. 부처 차원에서라도요.
    지금 일본 혐한 네티즌들이 유튜브 동영상 포털에 김연아 선수 흠집내는 영상들을 마구 올리고 있으며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깎기 위해 열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http://pann.nate.com/b201457026 일본 혐한 네티즌들의 정도를 넘은 날조동영상에 대한 글입니다.
    이는 일본 혐한 네티즌 뿐만이 아니고 일본 언론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언론 기사들 보면 막 도착한 선수 데려다가 2세 계획은 어쩌느니 하면서 정말 단편적이고 1차원적인 질문만 반복해서 해대고 자국 선수가 세운 뛰어난 업적과 그 자리에 도달하기까지 겪었을 힘든 시간들은 전혀 관심도 없네요?
    오로지 상품화, 이슈화 하기에만 급급하여 이런 기사들 때문에 김연아 안티네티즌들이 더 활개를 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연아 선수가 IOC위원이 될 수 있을만한 영향력을 가진 선수라면 국가 인재관리 차원에서 당연히 보호해야하는 것 아닙니까?
    근데 지금까지 연맹이나 국내언론에서 그런 모습은 전혀 안보고 오히려 팬들만 직접 나서서 반박하고 영상만들어서 풀고 보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위해 김연아 선수가 IOC위원이 되서 힘을 얻고 싶다면 연맹에서, 국내 언론사들도 신경써서 보호해야합니다.
    자국선수를 열심히 치켜세우고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일본 처럼요.

    •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해외출장 다녀오느라 회신 늦은 점 혜량바랍니다.
      말씀에 동의 합니다.
      모든 분야에 해당되지만 특히 스포츠 계에서의 인재 아끼고 위하는 풍토 조성이 아쉽습니다.
      분위기 쇄신 계기가 만들어 지길 학수고대합니다.
      윤강로올림

  • 열혈여아 2010.04.01 13:13 신고

    최연소 IOC위원이 누군지 궁금하네요. 김연아선수는 2014년에 25살이 될텐데, 성과나 인기면에서는 IOC위원 1순위지만 너무 어려서 제한을 받는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IOC위원에 나이제한이 있나요?

    • 열혈여아님,
      해외출장관계로 회신이 늦어졌습니다. 혜량바랍니다.
      선수자격 IOC위원의 경우 올림픽참가가능 연령이면 무난합니다. 25세면 아마도 최연소가 되지 않을까요?
      현재 최연소 IOC위원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선출 된 Yumilka Ruiz Luaces 쿠바 IOC위원(선수자격/여자배구)으로 32세(1978.8.5일생)이고 최연장자는 브라질 종신 IOC위원인 Joan Havelange(94세:1916.5.8일생)입니다.

  • 김연아짱 2010.04.22 02:14 신고

    좀 부정적인 샌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문대성 위원이 선수 IOC위원으로 있는 한국에 또 한명의 선수 IOC위원을 또 줄까요?... 물론 IOC내부에서 심사해서 선발하는게 아닌, 순수한 참가선수들 사이의 투표로 결정되는 일이긴 하지만, 이미 한국이 선수 IOC위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요인들도 선수 IOC위원 투표결과에 충분히 반영이 될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또 역대 IOC선수위원 투표결과를 보니 반드시 인지도나 인기에 의해 결정되는것만은 아니더군요.. 베이징 올림픽때 객관적으로 문대성 위원보다 인지도가 높았던 호주의 해킷이나 중국의 류상 선수는 탈락하고 아직 세계인들에게는 인기가 부족한 태권도 출신의 문대성 위원이 압도적 표차로 당선되었던 것처럼요..

    • 우선 지대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날카로운 지적을 하셨군요. 국제스포츠 계 동향에 정통하신 분 같군요.
      맞습니다. IOC내부에서 IOC선수위원 기보유국에게는 가급적 제2의 선수출신 IOC위원배정응 꺼릴 공산이 큰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문대성 IOC위원의 경우 하계종목(태권도)이고 김연아선수는 동계종목선수입니다.IOC규정에 선수출신 IOC위원수를 특별하게 제한하지는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형평성을 고려하여 제한하려 들 수는 있습니다. 다행이도 아직까지 같은나라에서 선출확률을 고려하여 지레짐작, 두 번째 선수출신 IOC위원후보신청을 한 나라가 아직 없었네요.따라서 김연아선수가 신청하게되면 바라건데 김연아선수까지만 받아들이고 차후 관련 세부규정을 성문화 할 수도 있습니다.
      김연아선수의 경우 IOC가 선호하는 여성이고 금세기 최고의 세계기록 보유 올림픽금메달리스트라는 점을 감안하여 제한을 가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우리나라에도 과거 김운용 회장과 같은 IOC부위원장 또는 IOC집행위원급 스포츠외교 거물이 국제 스포츠 계에 있다면 유리할 수 있는데 아쉽군요.
      인생사 적극적으로 대처하다보면 의외로 좋은 호응이 있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정말 좋은 지적해주신 데 대해 거듭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2010.06.11 16:53 신고

    나름 스포츠 외교관에 관심을 가지고있어요
    꼭 김연아 선수처럼 많이 알려지는 홍보대사급이 되어야 가능하나요?
    스포츠외교관이 되려면
    정확하게 자격정도가 어떻게되나요?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유치 활동을 통해 성공적 국제스포츠이벤트유치를 이루어내기 위하여서는
유치당사자인 해당 지자체, 중앙정부, KOC, 해당가맹경기단체, 국제스포츠외교전문가그룹 등이
일사불란하게 유기적 협조, 공조체제로서 유치의 맥을 제대로 파악하여 입체적, 기능적, 시스템적
유치전략을 전개해야만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

 

                                  (스위스 로잔 올림픽박물관 정문 “Together we can raise the bar.
                                         ” “함께하면 일취월장!”/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제공)


무엇보다도 세계스포츠 통할기관이기도 한 IOC를 위시하여 국제스포츠기구들의 내부정보와
친화력, 인적 네트워킹(Human Net-Working)에 따른 거중조정능력, 세계 스포츠 정부의 내각에
비유될 수 있는 IOC집행부와 국제경기연맹 집행부에 대한 영향력, 세계 스포츠계를 좌지우지하는
핵심 실세들을 거머쥐고 국익과 실리를 취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할 인적 시스템개발에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한다.

전 세계 스포츠 강대국을 포함한 대다수 국가의 스포츠 외교역량은 해당국 스포츠 조직전반에 걸쳐
지속발전 가능한 체계적 구도와 핵심조직구성원 전략적 집중육성과 적재적소배치 그리고 탄탄한
뒷받침이 그 원동력이다.


                                                    <Makeshift ball shows power of sport>

                                      (코펜하겐 IOC총회 및 올림픽 콩그레스에서 기조연설 중인
                                                      반기문 UN사무총장/2009.10-IOC홈페이지)

예를 들면 각국IOC위원들이나 가맹경기단체 및 NOC의 수장을 포함한 집행부 임원들과 소위
스포츠 외교관들의 경우 이들 거의 대부분이 예외 없이 해당 스포츠 전문가들(경기인 출신,
올림픽 등 국제대회 메달리스트, 스포츠 행정가 등)로서 구성되어 일사불란하고 지속적인 대형을
유지해가기 때문에 4년마다 치러지는 집행부임원 선출여부와 관계없이 전문가 그룹 테두리 안에서
흔들리지 않고 미래지향적인 스포츠 외교를 지향한다는 현실을 우리나라도 향후 눈 여겨 벤치마킹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대 스포츠외교의 꽃은 ‘IOC위원’과 국제스포츠기구 집행위원 급 고위 임원들이다. 차제에 차세대
IOC위원진출을 도모하기 위한 ‘IOC위원후보 및 차세대 국제연맹 임원후보 군 인력 풀’에 해당되는
인재들을 발굴 선정하여 ‘국가대표 스포츠외교관 그룹’으로 차별화하여 이들에 대한 국가차원의
전략적, 정책적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가동시키는 등 다양한 방법탐구도 고려해 볼 가치가 있다고
사료된다.

스포츠외교관 양성 추진계획과 관련 자칫 그 당초 취지와는 달리 천편일률적으로 현지상황 상 어쩔
수 없이 외국문화 탐방지향성향으로 흐르게 될지도 모르는 스포츠 외교관 외국어 연수프로그램의
현장 상황과 효과측면을 비교해 볼 때 무작정 계속 추진되는 것은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폐회식의 화려한 불꽃놀이/IOC홈페이지)

오히려 ‘스포츠 외교 클리닉’ 프로그램, ‘스포츠외교현장 실전-실용영어교실’ 등을 개설하여 각
경기단체를 포함한 스포츠 관련 단체 해당 고위 임원 및 요원들을 비롯하여 스포츠 외교관이
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폭넓고 실용적인 실전 스포츠외교 테크닉과 제반 실력(스포츠 외교
상식과 매너, 실전 스포츠영어 현장 접목 및 활용방법, 국제 스포츠 외교 동향파악, 국제 스포츠
계 인적 네트워킹 구축방향 제시 등)을 갈고 닦을 수 있도록 효과위주와 효율제고의 현장중심
(Field-friendly)교육과 비전을 제시해 줄 수 있는 포괄적이면서, ‘활용, 이용, 적용, 응용, 실용,
상용’할 수 있는 “실전 스포츠외교관 양성기관”을 활성화하여 운영하고 스포츠 외교 현장에 가능한
많이 참여시켜 실전 경험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눈높이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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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유치성공방안제안>

 

국제대회 유치전은 바로 ‘총성 없는 전쟁’과 다름없다.
승리를 쟁취하기 위하여서는 전술, 전략, 판세분석, 기민한 행동지침, 국제동향 면밀 분석, 경쟁상대
전략 대응 전술 개발, 국제 스포츠외교 전문인력의 적재적소 전진배치 및 힘 실어주기, 투표권 자
신상명세 및 투표성향에 따른 게놈지도 작성과 정교한 공략방법 탐구 및 실행 등 세심하고 지속력
있는 마스터플랜(Master Plan)이 절실하다.

 또한 기업이 대형 국제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경쟁상대 이기기와 해당 프로젝트 결정권자에 대한
공들이기 전술전략도 일정부분 벤치마킹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국제대회 유치추진과정을 살펴보면 눈에 띄는 것이 우선 그럴듯한 모양새 갖추기에 입각한
관습적인 종래의 유치위원회 진용구성관념과 획일주의개념의 틀을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라는 점이다.

유치위원회는 대회조직위원회가 결코 아니다. ‘꿩 잡는 것이 매다.’라는 말을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 한다. 유치는 스포츠외교전문가들로서 주축을 이루어 “유치 특공대”가 효과적 효율적으로 가동
되어야 성공 확률이 높아지게 되어있다.

 

                                   <평창2018 알펜시아 시찰 중인 IOC위원들(튀니지아/Mzali,
                                         이태리/Di Centa 부부 및 잠비아/Chamunda)과 함께>

2016년 올림픽유치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브라질 리오2016 유치위원회는 국제 스포츠컨설턴트들은
기술적, 전략적 후방지원개념의 부대성격으로 묶어 제한적으로 활용하였고 실제 유치현장에서 투표
당사자들인 IOC위원들에 대한 득표로비는 오랜 기간 동안IOC들에게 친숙하게 잘 알려진 브라질
스포츠외교전문가들이 일사불란하게 담당하였다.

각종 국제경기대회유치위원회는 가급적 최정예 최 경량화하여 ‘유치 세일즈 외교팀’의 주축개념으로
구성 되고 추진되어야 효과적이다. 유치추진업무는 일관성, 지속성, 융통성, 자율성, 전문성과 순발력,
돌파력, 친화력, 결속력, 자금력 등이 조화롭게 아우러져야 한다.

우리나라 각 지방자치체가 각종국제스포츠대회유치에 지속적으로 관심과 열정을 보이고 있다.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이러한 국제대회유치를 위하여 해당 지자체가 스포츠관련(sport-specific)
국제경험이 미천할 경우 실패 할 확률이 아주 높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사실상 대부분의 지자체가
이에 해당한다고 여겨진다.

 

                  (2010년 싱가포르 제1회 유스올림픽로고)    (2010년 중국 광조우 아시안게임 로고)

                    (2010년 남아공 FIFA월드 컵 축구대회 로고)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로고)

이를 위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유치성공확률은 늘이는 방안으로서 현장경험을 축적한 스포츠 외교
전문가들을 주축으로 하는 범 국가차원의
‘국제대회유치통합자문위원회’ 설치를 제안한다.


                <올림픽 솔리디리티(Olympic Solidarity)/올림픽박물관/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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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지난 2007년 7월 과테말라 IOC총회에서 대한민국 평창을 51:47, 단 네 표차로 제치고 2014년 동계
올림픽 개최도시로 선정된 러시아의 흑해연안 휴양도시인 소치(Sochi).



 
바로 소치 출신 러시아 전임 부총리인 보리스 넴쵸프(Boris Nemtsov)가 소치 동계올림픽이
‘재앙’(catastrophe)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는 바람에 비상이 걸렸다.

넴쵸프 전 부총리는 한 외교정책잡지(Foreign Policy magazine)와의 인터뷰에서 “소치 동계올림픽이
경제적, 생태적 재앙이 될 것”이라고 예견하였다.

                      Sochi native and former Russian Deputy Prime Minister Boris Nemtsov said
                                    the Sochi Olympics will be a “catastrophe” . (Getty Images)


“소치시내에서 인근 산악지대에 위치한 스키장까지 열악한 상태인 접근도로 1km당 소요되는

건설비용이 미화 약 1억3천만 불(한화 약 1천6백억 원)에 달한다며 이것은 지구 상에서 최고로
비싼 도로 중 하나가 되었고 이는 부패의 상징(a symbol of corruption)이다.”라고 하였다.

소치가 고향인 넴쵸프 전 부총리는 “이따금씩 신(God)조차도 올림픽이 소치에서 개최되는 것을
원치 않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넴쵸프 전 부총리에 따르면 소치 동계올림픽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1)부패(corruption), 2)조직범죄(organized crime), 그리고 3)날씨(weather)라고 한다.

“(푸틴 전 러시아 대통령이) 겨울철에 눈이 전혀 없는 러시아의 유일한 지역들 중의 한곳을 찾아
내고는 가장 따뜻한 지역의 가장 따뜻한 부분에(in the warmest part of the warmest region) 아이스
링크들을 짓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곳 소치에는 스케이팅이나 아이스하키 종목이 성행하는 전통이
있는 곳이 아니다. 소치에서는 축구, 배구, 수영 등을 선호하는 곳이다. 러시아에서 빙상경기장
(ice palaces)을 필요로 하는 곳은 이곳 소치가 아니고 다른 지역들이다.”라고 하였다.

                                       Nations Environmental Program says Sochi ignored 
                                         environmental impacts of the Olympics. (ATR)

넴쵸프 전 부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현 러시아 총리에 대해 대놓고 거리낌 없이
비평하는 비평가(outspoken critic)로 유명하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은 대회기간 중 계속되는 비와 따뜻한 날씨로 인해 ‘제 1회 봄 올림픽
’(the 1st Spring Games)이라고 비아냥조로 지칭된 바 있다.

같은 시기에 2014년 동계올림픽개최지인 소치의 기온은 영상10도를 상회하였으며 햇살이 따사로운
날씨였다고 한다. 동토의 툰드라(frozen tundra)로 유명한 러시아에서 사상 최초로 개최되는 동계
올림픽개최도시의 기상상태가 이래서 쓰겠는가? 따뜻한 기온은 지구온난화(global-warming)에 따른
급격한 변화(glitch)가 아니다. 소치는 흑해연안에 위치하며 그루지야 국경 근처 러시아 해안
휴양지로서 한 때 스탈린의 별장(dacha)도 있었다. 소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롱 비치와 자매
도시이다.

                                An artist's rendering of the sliding venue for Sochi. (Sochi 2014)

사실은 소치야 말로 하계올림픽개최지로 이상적인 장소(setting)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지리적
으로 해박한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누구라도 IOC가 3년 전인 2007년 한국의 겨울 휴양도시인
평창을 마다하고 소치를 선정했는가에 대해 어리둥절했었을 것이다.

 

                                   Sochi 2014 President and CEO Dmitry Chernyshenko. (ATR)
                                        (소치 2014 유치 및 조직위원장 드미트리 체르니쉥코)


평창은 2010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 선정 투표에서도 밴쿠버에 간발의 차이로 패한 바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당시 러시아 대통령은 2007년 7월 과테말라 IOC총회 결정투표에 앞서 IOC위원들을 개인적으로 로비를 하면서 소치에 대해 마치 관광여행사에 버금가는 홍보를 한 바 있다. “소치 해변가에서 따사로운 봄날의 정취를 즐기면서 산자락 위에서는 겨울철 또한 만끽할 수 있다.”(On the seashore you can enjoy a fine spring day, but up in the mountain, it’s winter.)라고.

 

                                  Russian President Dmitry Medvedev and Prime Minister Vladimir
                                       Putin skid
at the skiing venue of the 2014 Winter Olympics
                                                       in Sochi Jan 3 (Russian Gover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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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혈여아 2010.03.18 16:29 신고

    만약 올림픽이 유치된 이후, 경기장건립 등의 이유로 개최가 어렵게 되면 어쩌나요? 그런 사례가 생겨서는 안되지만, 만약에 말입니다. 예를 들어, 올림픽 개최 6개월전에 경기장이 준비가 안되어있어서 몇개종목의 경기를 할수 없다면 개표 2위였던 평창이 올림픽을 개최할수 있을까요? 궁금해지네요. ^^

    • 그때는 평창도 준비를 할 수 없을 텐데요.....

      소치가 못할 것을 대비해서 경기장을 지을 수는 없으니까요...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2010 밴쿠버 겨울철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러시아에서는 러시아 팀의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놓고 비판과 규탄(criticism and accusations) 여론이 들 끓자 (be flooded with)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푸틴 총리가 드디어 문책성 칼을 높이 빼 들었다.

그 첫 번째 희생 양은 레오니드 탸가체프(Leonid Tyagachev) 러시아 올림픽위원회
(All-Russian Olympic Committee)위원장이다.


                             Russian Olympic Committee President Leonid Tyagachev is
                   reported to have resigned following the Vancouver Games. (ATR)

전직 러시아 국가대표 스키코치출신인 탸가체프 는 2001년 러시아 NOC위원장으로 처음 선출
되었고 2009년 12월 세 번째 연임되었었다.

러시아는 밴쿠버대회에서 금3, 은5, 동7개 총 15개의 메달로 종합순위 11위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였다. 특히 러시아 동계종목의 자존심이었던 남자 아이스하키가 4강전에서 탈락했다.
러시아는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세계최강이었다.

밴쿠버 대회종반에 맞추어 현지 방문예정이었던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선수단의
형편 없는 대회성적에 실망하여 방문일정을 전격 취소하였다.

밴쿠버에 이어 2014년 차기 개최국인 러시아(소치)는 대회 폐회식에서 올림픽기를 인수받는
영광스런 행사도 예정되어 있어 러시아 대통령이 함께 참석하여 축제무드를 장식하려 했었던 것이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공식로고)

현지방문 취소 발표에 이어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 스포츠관계자들의 자발적인 사퇴를
촉구하였고 급기야 탸가체프 NOC위원장이 러시아 TV에 출연하여 러시아 팀 성적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는 공식 성명을 발표하였다.

이타르 타스(ITAR-TASS)러시아 통신관(news agency)이 전하는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생생한
문책촉구 내용을 들어보자:

“올림픽 참가 선수들 훈련에 책임을 맡은 사람들도 지금 당장 그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The people responsible for the athletes’ training for the Olympics should also bear responsibility
right now.) 그 책임 당사자들은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하며 적절한 대처방안과 요망사항도
 제출해야 한다. (The officials in charge should take a courageous decision and file the appropriate requests.) 그들 스스로 책임규명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우리가 나서서 도울 것이다. (If they
are unable to do so, we’ll help them.)”

한편 푸틴 러시아 총리는 밴쿠버 참가선수준비 지원자금 용처에 대하여 조사할 것을 요구하였다.
푸틴 총리는 Ria Novosti 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의혹이 일고 있다. 올림픽선수준비 지원금이
목적에 맞게 쓰여진 것이 아니라 관계자들의 입맛에 맞게 유용된 것 같다. (The question arises:
maybe, the funds went not where they were needed, but where some people wanted.) 물론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잘 살펴 볼 필요가 있다. (Of course, we need to look at this.)

푸틴 총리의 이에 대한 소신은 다음과 같다:

“러시아 선수단의 패인을 단지 1)편파판정(biased judging), 2)날씨 조건(weather conditions),
또는 3)상대선수들의 방해(obstacles posed by rivals) 때문이라고 구차한 설명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 이런 이야기는 외부사람들이나 하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과업에
대한 분석부터 시작해야 한다: 모든 지원이 선수들 위주로 이루어 졌는가의 여부와 선수지원
임원들이 진정으로 그 임무에 충실하였는지의 여부를 밝혀내야 한다.”

푸틴 총리에 따르면 러시아가 올림픽 선수단 지원금으로 배정한 금액은 총 33억 루불(미화 약
1억 1천만 불: 약 1,300억 원)이었고 이 지원금 규모는 2006년 러시아가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8, 은6, 동8 총22개로 종합 4위했을 때 지원금 총액의 5배를 상회한다고 알려져 있다.

다른 소식통(Neues Deutschland 지)에 의하면 이러한 집중적인 비판 움직임이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푸틴 총리와의 권력투쟁(power struggle)이 고조되고 있는 현상의 반영이라고 보고 있다.

 

                         Russian President Dmitry Medvedev and Prime Minister
                Vladimir Putin skid at the skiing venue of the 2014 Winter Olympics
                                    in Sochi Jan 3(Russian Government)

“왜냐하면 메드베데프 대통령으로부터 사임서 제출을 요구 받은 스포츠관리들 대부분이 푸틴
총리의 측근 세력들로서 그 임기를 승인 받았으며 러시아 스포츠조직을 장악하면서 마치 중세
영주들처럼 행세하였고 지금까지 정부통제로부터 자유로웠기 때문이다.”라고 보도하였다.

푸틴의 최 측근 인사들 중 하나(part of Putin’s personal circle of friends)로 알려진 비탈리 뭇코
(Vitali Mutko) 러시아 체육장관은 이와 관련 밴쿠버 성적이 결코 러시아에 있어서 재앙이 아니며
다만 성적순위 종합채점방식이 잘못 되었다라고 즉시 반격하였다. 만일 4위에서 6위까지도
합산하여 전체성적을 집계하였다면 러시아의 전체성적 순위는 완전히 달리 도출되었을 것이다 라고.

마치 우리나라 전국체전 종합점수 산출제도를 부러워하는 태도같다.

어쨌든 러시아 스포츠 계는 밴쿠버 성적 후유증으로 러시아 사정당국의 러시아 올림픽위원회
올림픽 선수지원금 감사회오리에 휘말려 잔인한 3월과 4월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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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녀 아이스하키 금메달모두가 홈팀인 캐나다에 돌아갔다.
올림픽아이스하키경기장 관중석에는 “아이스하키는 캐나다의 국기”(Hockey is Canada’s
Game.)이란 현수막도 선명하였다.

라이벌인 미국 팀을 2:0으로 누르고 홈에서 승리감에 도취되었던 캐나다 여자 아이스하키 팀
선수들은 금메달 자축연(gold medal celebration)을 너무 과하게 벌였나 보다.

2:0 승리의 견인차였던 18세의 Marie-Philip Poulin선수(2골 기록)는 알코올과 담배소비가
허용되는 19세에 한 달이 모자랐다. 특히 미성년자 음주가 가십거리가 된 것 같다. 그녀는 맥주
한 캔을 들고 아이스하키 경기가 벌어졌던 빙판으로 나와 동료선수들과 함께 술(beer and
champagne)과 담배(cigar)파티를 가졌던 것이다.


                           Canada's women hockey players celebrate with beer and
                                 champagne after winning gold (Getty Images)


물론 경기가 다 끝났고 경기장에는 관중들도 없었다. 성인 하키팀 선수들이 게임 후에 술 한
순배씩 돌렸다 한들 누가 신경이나 썼겠는가?

평생 한번 있을까 말까 하는 올림픽 금메달을 쟁취하고 그 뿌듯한 기분을 다시금 만끽하고자
모든 관중들은 이미 그곳에 없지만 아직 귓가에 쟁쟁한 관중의 함성이 아직 살아 숨쉬는 듯한
그곳 경기장에서, 일생일대 최고순간을 다른 곳이 아닌 바로 그들의 땀과 열정과 영광의 경기장인
얼음판 위에서, 자축연을 가진 것이라고도 너그럽게 이해해 줄 수 도 있었을 것이다.

다만 그 선수들이 유니폼을 입은 채로 샴페인과 담배를 들고 링크에 다시 나왔다는 것이다.

이 소식을 접해 들은 IOC관계자들은 눈살을 찌푸렸으며(frowning face) Gilbert Felli IOC 올림픽
수석국장은 AP와의 대화에서 IOC가 이 사건에 대해 진상을 더 규명할 필요가 있다. (IOC need to
learn more about the incident.)라고 말 한 것으로 알려졌다:


                                                Gilbert Felli IOC올림픽수석국장 (ATR)

“이건 우리가 원하는 그런 그림이 아니다.(It is not what we want to see.)
그것은 스포츠의 가치를 고양시키는 행동이 아니다. (I don’t think it is a good promotion of sport
values.). 그 선수들이 라커 룸에서 자축연을 벌였다면 모르겠지만 공공장소에서는 아니다.”(If they
celebrate in the changing room, that’s one thing, but not in public.)라고 말했다.

Mark Adams IOC 대변인에 따르면 캐나다 여자 아이스하키 팀이 즉시 사과하였으며 ‘부적절한’(inappropriate)행동이었음을 시인하였다고 하면서 “그 일을 진상규명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은 와전된 것이다.”(I would say to characterize it as investigation is wrong.)라고 진화하였다.



                                                 IOC Comms chief Mark Adams.(ATR)

Adams는 약간의 사실규명 절차는 있겠지만 섣부른 판단은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팀과 선수들이 즉각적인 사과표명을 한 선에서 마무리 져야 하지 않겠는가?”(A very quick apology
from the team and from the athletes looks to me pretty much where we’ll draw the line.)

John Furlong 밴쿠버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솔직히 말해서 이 일이 젊은 애들이 너무 행복한
나머지 생긴 일 일뿐이라고 생각했다.”(I honestly thought it was young kids who were happy.)라고
거들었다.


                                             Vancouver 2010 CEO John Furlong (ATR)

“약간 부적절한 일이 얼음판 위에서 생겼고 당사자들이 사과했다. 애들 아닌가! 하지만 그들은
나라를 대표하는 훌륭한 홍보대사들이다. 그리고 한 순간의 일로 그들이 이루어낸 것들을
폄하해서는 아니 된다. (Yes a few things happened on the ice that probably were a bit
inappropriate then they said they were sorry, they’re kids! But they’re great ambassadors for
the country… and we shouldn’t diminish what they did for a moment.)

이래저래 밴쿠버 동계올림픽은 숱한 화제를 뿌린 대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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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국제대회 국내유치승인 실효성 제고를 위한 제안>

현재, 대한민국 지자체에서 국제 스포츠이벤트를 유치하려면 원칙적으로 정부가 설정한 규정에
의거하여야 한다. 우선 국제경기대회유치희망 지자체는 해당종목 가맹경기단체와 협의 하에
KOC를 통해 유치신청을 하고 유치적합성 등에 대한 KOC의 제반 실사평가를 기초로 하여 정부가
심의회의 등 검토를 거쳐 최종 승인해 주는 것으로 간략히 설명될 수 있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2022년 FIFA월드컵 유치신청은 이러한 사전절차가 미비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 개선제안
첫번째로, KOC나 정부의 국제경기대회유치신청승인은 유치적합성, 유치가능성, 유치경쟁력,
유치타당성, 유치 후 대회개최에 따른 재정조달능력보증 등의 선결조건이 충족 되어야 한다.

두번째로, 복수 지자체 간의 국제경기대회 유치신청이 국제무대에서 상충하는 상황이 예견 될 경우
우선순위를 반드시 정하고 필요조치를 취하여야 한다.
세번째로, 정치적 고려에 의한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조건부 유치승인은 지양해야 한다.

끝으로, 국제경기대회 유치실용성과 실효성을 검증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이러한 검증이
미비한 유치신청은 신청자격이 제한되어야 한다.


                                          (1988 캘가리 동계올림픽 및 서울 올림픽 성화 봉/
                                                올림픽박물관/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제공)



이를 위하여 ‘국제경기대회유치사정관제도’를 도입할 것을 제안한다.
국제경기대회유치사정관은
반드시 해당국제스포츠 관련 식견이 풍부하거나 국제스포츠무대에서 경험과 능력이 탁월하고 주관이
뚜렷한 가운데 객관적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인사들을 대상으로 위촉 한다.


                                (올림픽종목 국제연맹(하계28개, 동계7개) 로고/올림픽박물관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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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한국의 국제스포츠이벤트 유치현황 및 현주소

대한민국은 1995년에 동아시아경기대회협회(EAGA)총회, OCA총회 및 GAISF 총회, 1996년에
IOC세계생활체육총회, 1998년에는 서울올림픽 10주년을 기념한 IOC집행위원회, 1999년에
제109차 IOC총회를 각각 유치하였고 모두 성공적으로 조직한 바 있다.

 


 
국제경기대회의 경우 86및 88 양 대회의 성공적 유치 및 개최 이후 1997년 제2회 부산
동아시안게임,
1997년 무주, 전주 동계 유니버시아드, 1999년 강원 동계 아시안 게임,
2002년 FIFA 월드컵 축구대회,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03년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2008년 강릉 쇼트트랙 세계 선수권대회도
성공적으로 치렀으며, 2009년 평창 세계 스노보드
선수권대회, 2009년 평창 세계 바이애슬론
선수권대회, 2009년 강릉 세계 여자 컬링 선수권
대회, 2009년 고양시 세계 역도 선수권대회, 2011년
대구 세계 육상 선수권대회, 2013년 충주
세계조정경기 선수권대회,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그리고 2015년 광주광역시 하계유니버시
아드대회 등을 성공적으로 유치하여 국제사회에서
지속적인 차원의 스포츠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아쉬움과 허탈감으로 끝내 눈물을 머금고 재도전 여부도 결정치
못하였다고 고개를 떨구고 참담했었던 ‘빛 고을’ 광주광역시가 벨기에 브뤼셀 한국시간
2008년6월1일 새벽 FISU(국제 대학생 스포츠 위원회)집행위원회 투표 경쟁에서 2013년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에 끝내 실패한 바 있다. 새벽잠을 설치며 대회유치를 염원했던
‘빛 고을’ 시민들의 열정은 그 당시 한 순간에 실망으로 바뀌고 말았었다.  광주광역시는
그 후 1년 뒤 절치부심 드디어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를 광주광역시의 품 안으로
유치하는데 성공하였다.


(2015 년 유치전략과 국제정황 그리고 국제 판세와 스포츠외교흐름을 용이 주도하게 읽고
유치기획단계부터 유연하게 대처하였었더라면 천문학적 수치의 유치비용도 절감하고 시간과
감정낭비도 막았을 것이다. (정황판단 및 판세 분석 전문가 배치 필수 교훈)

2010년 과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염원의 꿈과 비전과 피나는 그 유치열정도 유치 마지막
단계에 2%가 부족한 그 뭔가에 사로잡혀 다잡아 놓았던 대마를 끝내기 판에서 뒷심부족으로
허망하게 승리의 영광을 연이어 상대방(밴쿠버/2010: 3표차, 소치/2014: 4표차)에게 내 줌으로서
우리 모두의 고개를 떨 구어 놓고 말았다. (스포츠외교력 강화 필요성 대두)

물론 당시 막강 러시아의 국력, 푸틴 대통령의 영향력, 러시아최대 석유재벌(Gazprom) 등 범
러시아적으로 무차별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았을 소치 측의 융단폭격적인 유치공세를 감안해
볼 때 또한 이에 대응하여 평창유치위원회 측이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던 일진일퇴의
불꽃 튀는 접전양상의 투혼을 고려해 볼 때 선전했다고 볼 수 있겠다.



 
이제 평창은 또 다시2018년 동계올림픽유치 3수도전의 출사표를 던지고 유치위원회를
구성하여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돌입하였다.

대한민국은2002년 FIFA월드컵 한일공동개최이후 2022년 FIFA월드컵 축구대회를 재 유치하기
위하여 역시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활발한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다.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도시 선정투표는 2011년 7월, 그리고 2022년FIFA월드컵 개최국은 이 보다 7개월 앞선
2010년12월에 각각 결정된다. 만일 대한민국이 2022년 FIFA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될 경우
이는 필연적으로 7개월 뒤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선정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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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는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데요.
    항상 내용 있는 글,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글들을 접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열혈여아 2010.03.04 09:57 신고

    브라질처럼 월드컵과 올림픽을 연달아 유치할수는 없겠죠. 2022 월드컵유치가 성공해도 문제, 안해도 고민이네요. 국민들도 월드컵/올림픽 유치찬성에 따로따로 몰리는 마당에, IOC위원이나 FIFA 집행부 등 국제스포츠계 인사들도 마찬가지로 의견이 나뉠것 같아요. 국민들 세금이 양쪽 이벤트 유치에 막대한 거금으로 쓰이는 걸 생각하면, 어느 누가 좋아할까요?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5대륙 205개국은 IOC가 관장하고 4년 주기로 개최되는 동•하계올림픽에 모두 참가한다.



대륙 별로는 아시안 게임(Asian Games), 아프리카 대회(All-Africa Games), 팬 암 게임
(Pan American Games), 태평양 대회(South Pacific Games/Oceania Games) 역시 4년 주기로
개최되며 일명 ‘대륙 올림픽’으로도 지칭된다. 



   
올림픽을 관장하는 IOC를 비롯하여 각종 국제 스포츠기구본부가 운집되어 있는 세계스포츠의
본고장 유럽 대륙에는 아이러니하게도 아직까지 유럽만의 대륙 별 대회가 없었다.

물론 자크 로게 현 IOC위원장이 유럽올림픽위원회(EOC: European Olympic Committees)회장시절인
1991년 창설한 유럽 청소년 올림픽 페스티발(European Youth Olympic Festival/EYOF: 제1회 대회
브뤼셀개최)이 있지만 이는 본격적인 유럽대륙 올림픽과는 대회수준이나 역량 등에 있어서 차이가
있었다.




   
2009년 11월 포르투갈 국가 올림픽위원회(Portuguese Olympic Committee)창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리스본에서 열린 제38차 EOC총회에서 재선에 성공한 Patrick Hickey EOC회장(아일랜드 NOC위원장
겸 IOC위원)은 드디어 야심만만한 유럽올림픽대회(European Games) 개최계획을 선포하였다.



  
물론 현 단계에서는 유럽대회 개최가능성 타진이지만 이는 Hickey회장이 언급한 대로 ‘오랜 세월
동안 EOC차원의 가장 흥분되는 조직진화의 족적으로 판명 날 것’(It might prove to be one of the most exciting evolutions of our organization for many years.)으로 기대되고 있다.




49개 회원국 NOCs들로 구성된 EOC는 유럽대회개최계획이 현실화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올림픽
유치희망 유럽도시들은 유럽대회를 올림픽개최 전 단계로 활용할 공산으로 적극 지지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현존하는 각종 유럽 선수권대회 및 국제스포츠대회의 스케줄과의 겹치는 일정상의 애로사항이
도전과제인 점을 감안하여 유럽대회규모를 상대적으로 축소하여 시작할 것으로 입안 할 계획이다.

유럽대회개최 실현을 위하여 EOC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유럽올림픽대회(European Games)개최를
본격화 하고 있다.

동 특별위원회는 동 제안의 ‘적합성’(suitability), ‘지속성’(sustainability), 그리고 아마도 ‘안정성
’(stability)등 ‘3 S’의 타당성을 검토 할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유럽 NOCs들은 Patrick Hickey EOC회장 겸 아일랜드 IOC위원의 혁신적인 동 계획제안에
대해 ‘조심스런 환영’(cautious welcome)을 견지하고 있다.


 ⓒ 스포츠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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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원장)


스포츠외교요원의 효율적 양성을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에 대하여서는 이미 여러 관련 세미나
등 발표를 통하여 여러 차례 제안한 바 있다.
먼저 국내 가맹경기단체 정부 지원 국제 업무 전담
상설직원제도를 설치할 것을 제안한다.




        (이건희 IOC위원과 자크 로게 IOC위원장/2006 ANOC서울총회/’총성 없는 전쟁’/윤강로)



현재 KOC가 위탁운영하고 있는 스포츠외교전문가과정(경기대학교 제1기
및 2기, 경희대학교 제3기)
그리고
체육인재육성재단(NEST)에서 여러 경기단체에 국제업무전문인력을 파견하여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경우 해당과정 이수 후의 진로문제와 해당경기단체에서의 신분상
제약과 업무의 제한성으로 인해 활용가능하고 지속발전 가능한 본격적 스포츠외교요원으로 보기
어렵다.


향후 각 가맹경기단체 스포츠외교전담요원은 해당종목 국제회의 및 대회 등 주요행사에 인맥구축과
국제동향 파악 그리고 향후 국제기구 임원피선 및 국제대회유치 등을 염두에 둔 사전 섭외 및 로비를
지속적이고 원활하게 추진하도록 하기 위하여 정책적 차원으로 책정 집행 될 예산을 바탕으로 한 현장
스포츠외교활동전개에 제도적으로 투입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스포츠분야뿐만 아니라 국제관계에 관심과 자질이 있고 가능한 평생 국제관계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꿈나무들을 정책적으로 폭넓게 일괄 발탁 채용하여 스포츠외교 인재 풀을 가동하고 이들에 대한
특별교육과 능력개발프로그램을 지속적 그리고 체계적으로 실시함으로써 ‘한국스포츠외교100년 대계’를
예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물론 KOC에는 보다 경험과 능력이 겸비된 정예요원들을 배치시키고 지원함으로써 향후 IOC, ANOC,
OCA, FISU, IFs 등 주요국제스포츠기구에 고위직 임원으로 피선 되게 하여 한국스포츠외교의 첨병으로
국익과 위상강화를 위한 근간으로 삼아야 한다. 



                                                       
                                             <국내·외 스포츠단체 비교표>

 국제스포츠기구  해당국내스포츠기구
 SportAccord/GAISF (국제경기연맹 총연합회) 대한체육회(KOC)
 IOC(국제올림픽위원회)  KOC(대한체육회)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  KUSB(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IFs, ASOIF, AIOWF, GAISF, ARISF   NFs(국내가맹경기단체)
 IANOS-APOSA, TAFISA, IMGA   국민생활체육회
 IPC(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대한장애인체육회(KOSAD/KPC)



향후 KOC 및 가맹경기단체 회의대표 등 선정 및 파견 시에도, 전문지식/외국어 구사능력/국제인지도
등을 감안한 효과적이고 효율성이 제고된 인적 네트워크 활용 및 참가에 따른 세부 현장 활동과
운영방안 등을 제시함과 동시에 효과적인 사전협의/교육(brain-storming) 등을 병행함으로써 최적의
스포츠외교역량발휘를 하게끔 시스템화하였으면 한다. 

 

         (김진선 강원도지사/2014 평창 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 및 필자/평창 2014유치위원회 국제사무총장, 
                                                 자크 로게 IOC위원장 면담/2006 토리노)


반면에 부적합, 부적절, 비능률적인 스포츠 계 인사들의 관행적 준 관광성향적 해외출장은 차제에
최대한 지양하여야 한다.
해당국제업무 최적임자 및 스포츠외교요원들에게 사명의식, 책임의식
그리고 소명의식이 최대한 발휘되어 스포츠외교활동전개 시 소기의 성과거양을 이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과 협조체제 구축이 현실화 되어야 할 것이다.



국내가맹경기단체의 경우, 각 종목별 경기단체내의 해당 스포츠 외교요원을 필수요원으로
전문화하여 모든 국제행사에 연맹회장 등 기존회의대표 외에 추가로 의무적으로 파견하는 것을
정례화 정착화 하여야 한다.
내실 있고 장기적인 외교채널구축을 도모하고 현장 스포츠 외교활동을
다각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 하는 데 주력하여야 향후 지자체들의 해당 국제스포츠경기대회
유치 시 적극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림픽대회는 최소 5조원이상의 직접수입을 개최도시에게,
몇 십조 원 이상의 경제 유발효과, 수십만 명의 고용창출효과, 천문학적 가치의 국가신인도 및 인지도
등의 부대효과를 개최국에 가져다 주는 “황금 알 낳는 범 지구촌 거위(A global goose that lays golden eggs)"이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및 2012 런던 올림픽 World-wide TOP Partners of I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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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호철 2010.03.21 00:53 신고

    스포츠외교관을 꿈으로 갖고 있는 청소년으로서 글 정말 잘읽었습니다. 그리고 글 퍼갑니다~ 앞으로 이런 스포츠외교관이 많이 나와 우리나라가 스포츠로서 발전하고 이로 인해 외부효과도 누리는 그런 지혜로운 나라가 됐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