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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은별

 

 

  신수지, 손연재 선수가 근 10년간 올림픽에서 활약을 한 결과 리듬체조는 확실히 대중화된 종목으로 자리잡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리듬체조라는 종목에 대해 많은 편견과 오해를 갖고 있다. 스포츠 종목으로 간주할 수 있는지, 어떤 수구를 사용하는지 등 리듬체조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들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 리듬체조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을 알아본다.

 

 

- 리듬체조는 무용이다?

  리듬체조는 엄연한 스포츠 종목이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에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으며 1963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제 1회 세계선수권이 열렸었다아름다운 몸짓, 발레를 기본으로 한 기술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무용의 한 종류라고 오해하고 있지만 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정식 스포츠 종목이다.

 

- 리듬체조? 리본체조?

  리듬체조에서 대표 종목인 리본은 하늘하늘하고 자유자재로 아름다운 모양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리듬체조라 하면 딱 떠올린다. 가장 대표적인  종목이며  리듬과 어감이 비슷해 종목 이름을 리듬체조가 아닌 리본체조라고 많은 오해를 사고있다. 하지만 리듬체조는1963년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서 제1회 세계선수권대회가 개최되었을 때의 '신체조(modern gymnastics)'라는 명칭을 사용했었다. 그 이후에 ‘신리듬체조(modern rhythmic gymnastics)’와 '리듬스포츠체조(rhythmic sports gymnastics)라는 명칭들을 거쳐 리듬체조(rhythmic gymnastics)라는 정식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 리듬체조 종목에는 후프, , 곤봉, 리본 뿐이다?

  리듬체조에는 총 5가지 종목이 있다. 후프, , 곤봉, 리본, 줄이 있는데 줄은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한 종목일 것이다. 왜냐하면 줄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기점으로 FIG (국제 체조 연맹)가 리듬체조 경기에 사용되도록 채택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국제체조연맹에서 2년마다 경기에 사용할 수구를 5가지 중 4가지를 채택하는데 줄은 카메라나 관중들에게 잘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등으로 시니어 개인경기에는 계속해서 채택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줄도 충분히 매력적인 수구이다. 마 또는 합성수지로 만들어 졌으며, 길이는 참가 선수의 키에 맞는 것을 사용한다. 줄을 몸에 감거나 연속적인 모양을 만드는 동작들이 주를 이루며 줄의 탄성 때문에 조작이 쉽지는 않아 많은 선수들이 어려워하는 종목이다.

 

- 리듬체조 선수들은 엄청난 다이어트를 한다?

  리듬체조 경기를 보면 비정상적이다 싶을 정도로 마르고 근육으로만 이뤄진 선수들을 볼 수 있다. 또한 대한민국 리듬체조 간판스타 손연재가 인터뷰에서 다이어트 식단을 밝혀 화제가 되어 리듬체조 선수들은 엄청난 다이어트를 항상 병행하고 있다는 편견을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다.

 

  하지만 리듬체조 선수들은 하루종일 엄청난 운동량 때문에 정상적인 식사를 하지 않으면 훈련을 소화해 낼 수 없다. 선수마다 목표하는 체중이나 체형이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식단 조절을 하는 선수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마저도 경기가 있을때 조절하는 정도이지 365일 식단 조절을 하는 선수는 정말 극히 드물다.

 

- 리듬체조는 쉬운 운동이다?

  손연재가 한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최근에 태릉에서 다른 종목 국가 대표 선수가 리듬체조 선수들은 예쁘게만 하면 되니까 좋겠다고 해서 속상했어요.” 일반인 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의 운동 선수들 마저도 리듬체조가 예쁘게만 하면 되는종목이라고 오해를 하고 있다.

 

  리듬체조는 1 30초간 100미터 달리기를 하는 것과 같다. 리스크(수구를 던지고 받는 동작), 점프, 피봇(발 뒤꿈치를 들고 여러 바퀴 도는 동작), 발란스(발뒤꿈치를 들고 유연성을 보여주는 동작), 마스터리(수구 숙련성을 보여주는 요소)를 단 한순간도 쉬지않고 보여줘야하며 신체와 수구 두가지를 동시에 신경을 써야하는 경기이다. 뿐만 아니라 강도 높고 오랜 시간을 투자하는 훈련을 매일 매일 평균 6시간에서 8시간씩 한다. 절대 쉬운 운동이 아니며 오히려 그 어떤 종목보다도 유연성과 근력을 고루 갖춰야하는 종목이기 때문에 힘든 종목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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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문삼성

 

 

  지난 862017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마라톤에 한국대표 3명이 참가했다. 결과는 김효수(영동군청 2250859), 유승엽(강원도청 2시간290664), 신광식(강원도청 2시간295265)순서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3명의 선수 모두 국내에서 2시간20분 내로 무난히 달리는 선수다. 이 외 손명준(삼성전자), 심종섭(한국전력), 노시완(코오롱)2시간13분 이내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 마라톤 팬들은 이 정도 기록이 세계정상에 설 때도 있기 때문에 한국선수가 한 번쯤 다시 우승하는 것을 기대한다. 그러나 한국마라톤이 다시 세계정상에 서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 이유는 시대가 변했기 때문이다.

 

  황영조(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감독)의 올림픽 우승이 26년 전이고 이봉주(스포츠해설가)가 한국최고기록 2시간720초를 달성한 것도 17년 전이다. 그때와 지금의 아프리카 선수들 수준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향상했다. 당시만 해도 아프리카 선수들의 모습은 지금처럼 강하지 않았다.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황영조와 우승 다툼을 벌인 경쟁자도 일본선수라는 점을 보면 알 수 있다. 또 대한민국 경제수준이 여유 있던 상황이 아니었고 운동선수로서 헝그리 정신이 강했다. 그만큼 선수들이 운동에 모든 걸 바쳐 최선을 다해보자는 생각을 강하게 가질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국가 경제력이 더 좋아졌는데 왜 더 좋은 환경에서 예전만큼도 못 달리냐는 말을 한다. 마라톤이라는 운동에 있어 경제수준상승이 긍정적 영향만 가져온 건 아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좋았던 공기가 오염되었고 다채로운 하체 근육발달에 필요한 흙 땅은 아스팔트로 변하였다. 즉 스포츠 중에 가장 호흡을 많이 하는 종목인데 오염된 산소가 들어오며, 3만 번 가량의 충격을 받는 하체에 더 강한 부담이 오는 환경에서 훈련하고 있다. 단순히 여유가 있어 투자를 많이 할 수 있다는 것으로 종목의 특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국내선수들이 과거만큼 달리기 쉽지만 않다는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세계 정상권의 아프리카 케냐 선수들의 마인드 또한 변해 과거 보다 노력한다는 사실이다. 황영조 등 국내 마라톤 영웅들은 한국인으로 태어나 상상이상의 훈련을 소화해 기록을 낼 수 있었다. 케냐선수는 유전적으로 타고난 근육의 질과 신체의 비율, 높은 고지에서 넓은 흙 땅을 뛰어다니며 실력을 키운다. 2~30년 전과 달리 마라톤을 잘해 대회우승하면 많은 상금을 탈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겼기 때문이다. 케냐의 경제수준을 보면 GDP 751억 달러(세계68)를 유지하고 있고 1인당 GDP 1,607달러(세계146). 간단히 말해 1인당 평균연봉이 한국 돈 182만원 정도다. 수도 나이로비에서의 생산이 중점적일 것이기 때문에 마라톤 선수대부분 더 어려운 환경에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한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서울국제마라톤 우승 상금이 8만달러이다. 이 금액은 케냐 1인당 GDP와 비교하면 50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케냐에서 50년 동안 벌어야 할 돈을 한 번에 받는 것이다. 기록이 단축될수록 추가 타임보너스를 받게 된다. 2017서울국제마라톤을 2시간554초로 우승한 에이머스 키프루토(25·케냐)는 우승상금 8만 달러 + 타임보너스 5만 달러를 받았다. 대회우승 한번으로 13만 달러를 챙긴 것이다.

 

 

여유있는 여유 있는 2시간8분 - 조프리 킵코리르 키루이

(사진 = 2017런던세계육상마라톤)

 

 

 

쓰러진 2시간25분 - 김효수

(사진 = OSEN)

 

 

  케냐 선수들은 상금이라는 동기부여로 즐기면서 노력까지 한다. 한국 선수는 더 이상 케냐 선수들의 경쟁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세계최고기록이 2시간2분대이며 대다수 대회 우승자들의 기록이 기본적으로 한국최고기록 수준이다. 현재의 한국선수들은 자신보다 5~10분 이상의 최고기록을 보유한 선수들과 달려야한다. 한국선수들이 세계대회에 나가 선두를 따라가면 상당한 오버페이스가 되어 자신들의 국내 기록도 내기가 힘들다. 그렇다고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시작부터 선두를 놔주고 본인의 페이스대로 달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혹시 운이 좋아 케냐선수들이 2시간12~15분대 페이스로 레이스해도 30~35km 이후 남아 있는 체력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

 

  모든 것을 종합해볼 때 한국마라톤이 다시 세계 정상에 설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혹여 희망을 걸어볼만한 대회는 올림픽 정도이다. 케냐에서 올림픽금메달리스트에 주는 혜택이 크지 않기 때문에 세계정상급 선수들은 오히려 출전을 안 하기 때문이다. 3년 앞으로 다가온 2020도쿄올림픽에서 세계정상에 근접한 모습이라도 보여주는 선수가 나타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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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사두진

 


  안녕하세요. 피파마스터 과정 17기를 졸업하고 현재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두진입니다.
이번 기고문에서는 피파마스터 교과과정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본 석사과정에서 어떤 것을 배우는지에 대해 대략적인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지원을 고려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영국 드몽포르(De Montfort) 대학교, 스포츠 인문학 (2016년 9월부터 12월까지)

  첫 번째 과정은 영국 레스터(Leicester)에 위치한 드몽포르 대학교에서 주관합니다. 축구, 크리켓, 럭비 등 현대 스포츠의 발생지이며 스포츠의 국제화와 프로스포츠의 발전에 기여한 영국이라는 나라는 스포츠 인문학을 공부하기에 최적의 장소라 생각합니다. 특히, 드몽포르 대학은 국제스포츠역사문화연구소 (International Centre for Sports History and Culture, ICSHS)를 운영하고 있으며 스포츠역사문화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사진 1. 피파마스터 17기 입학식 사진


 

 

  9월 중순, 드몽포르 대학 내 예배당에서 17기 입학식이 진행되었습니다. 17기는 22개국에서 온 30명의 학생이 참여하였습니다. 3개 국가를 이동하며 함께 생활 하기에, 동기들 간의 관계가 매우 돈독하다는 것이 피파마스터 과정의 또 다른 장점입니다. 10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잊지 못할 추억을 많이 남기게 됩니다. (17기 입학생의 프로필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cies.ch/fileadmin/images/Education/FIFA_master/Recruiting_our_Alumni/20161024_FIFA_Master_class_profil_16-17_A4_version_Final.pdf)

 

  윔블던 테니스 대회 (Wimbledon Tennis Tournamanet)를 주제로 본격적인 학업에 들어갑니다. 현대스포츠사에서 아마츄어리즘과 프로페셔널리즘은 가장 중요한 주제라 할 수 있습니다. 테니스는 두 이념 간의 갈등이 첨예했던 종목인데, 그 중 윔블던 테니스 대회는 상업적인 성공에도 불구하고 과거 아마츄어리즘의 가치를 고수한 대표적인 대회입니다. 경기장 내 스폰서십의 노출을 제한하고, 선수들에게 까다로운 유니폼 규정을 적용하고, 그리고 남녀 대회의 상금이 똑같은 이 대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익과 이윤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현대스포츠의 탄생 과정에 대해 공부하게 됩니다. 여러 역사학자들의 견해를 듣다 보면, 자연스레 현대스포츠가 탄생했던 18-19세기 유럽의 시대적 배경을 상상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당시 모습이 보존된 영국의 마을을 직접 견학합니다. 워릭셔(Warwickshire)주에 위치한 럭비(Rugby)라는 마을에 가면 럭비풋볼이 탄생한 명문 공립중학교 럭비 스쿨(Rugby School)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학교 안에는 대형 럭비 경기장과 고풍스러운 박물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레스터에서 기차로 40분 거리에 위치한 버밍엄(Birmingham)에 가면 19세기 산업혁명 당시 노동자들의 열악한 주거 및 근무환경을 느낄 수 있는 건물들이 몇 채 보존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환경에서 거주하던 바로 그 이주노동자들이 영국에서 축구를 퍼뜨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럭비 스쿨과 버밍엄을 둘러보면서, 마치 해리포터를 읽은 여행객들이 킹스크로스역 9와 3/4 승강장을 방문했을 때 느끼는 것과 같은 묘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사진2. 럭비 스쿨 방문


 

 

  다음으로, 스포츠의 국제화라는 주제로 스포츠의 확산 과정과 각 나라의 스포츠에 대해 공부하게 됩니다. 저명한 역사학자 데이빗 골드블랏(David Goldblatt)과 피에르 란프란키(Pierre Lanfranchi) 교수가 올림픽과 월드컵이라는 두 메가이벤트가 어떻게 스포츠의 발전에 기여했는지 상세히 설명해줍니다.

 

  1988 서울올림픽은 냉전을 종식시키고 도시재개발과 스포츠 이벤트를 결합한 사례로 평가하였고, 2002한일월드컵은 아시아에서 축구가 확산된 계기 그리고 IT기술의 접목을 시도한 대회로 평가하였습니다. 강의를 수강하며 한국인으로서 많은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각국의 스포츠에 대해서는 30여명의 학생들이 각자 출신국에 대한 발표자료를 준비하여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저 역시 한국의 스포츠에 대한 발표자료를 준비하였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2차 세계대전과 분단이라는 아픔을 동시에 겪으며 성장한 한국의 스포츠에 대해 관심을 보였습니다. (드몽포르 대학 스포츠역사문화학 박사 과정을 졸업하신 한양대학교 이종성 교수님의 남북한축구사에 대한 연구자료가 학업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아래 스포츠서울 위원석 기자님의 인터뷰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376681)

 

  이외 견학 또는 특강 형식으로 다른 분야에 대해 지식과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anchester United), 맨체스터 시티(Manchester City), 레스터 시티(Leicester City) 축구단, 레스터 타이거스(Leicester Tigers) 럭비 구단, 영국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영국 국립축구박물관 등을 방문하는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축구연맹(FIFA), 아디다스, 프리미어리그 등 현업에서 일하고 있는 임직원들과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학기 종료 마지막 3주간 커뮤니케이션과 리서치 모듈이 별도로 진행됩니다. 커뮤니케이션 모듈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와 비딩 컨설팅 업체인 베로(VERO)의 컨설턴트가 스포츠단체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대해 설명합니다. 이들은 위기상황에서 조직을 대표하여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사례를 듣다 보면 국내 스포츠계에도 이러한 역할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커뮤니케이션 모듈 중 인터뷰 실습을 진행 하는데, 동기생중 방송 경험이 많은 박지성님이 프리젠터로서 뛰어난 진행 실력을 보여주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하였습니다. 드몽포트 대학을 떠나기 전 최종 발표를 준비를 위해 1주 간의 리서치 모듈 기간이 주어집니다. 이 기간 동안 최종 프로젝트에서 발표할 주제를 선정하게 됩니다.

 

 

사진 3. 커뮤니케이션 과목 실습 수업

 

 

2. 이탈리아 SDA 보코니 경영대학, 스포츠 경영학 (2017년 1월부터 3월까지)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피파마스터 과정은 방학에 들어갑니다. 유럽 학생들은 각자 출신국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고, 다른 대륙에서 온 친구들은 유럽 내에서 여행을 하거나 일찍 밀라노로 이동해 다음 과정을 준비합니다. 영국과 이탈리아 그리고 스위스는 각각 이질적인 문화권에 속해 있기 때문에 석사 과정을 마치는 것만으로도 유럽의 다양한 모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남는 시간에 기차나 저가항공사 등을 이용하여 유럽의 유명 도시를 방문할 수 있다는 것은 본 과정의 또 다른 장점입니다.

 

이제 스포츠 경영학 과정이 진행되는 SDA 보코니 경영대학으로 이동합니다. 밀라노는 일찍이 섬유 산업이 발달로 부를 축적한 뒤 현재까지 이탈리아의 경제 수도라 불리는 곳입니다. 또한 밀라노는 인터밀란(F.C. Internazionale)와 AC밀란(A.C. Milan)이라는 현대 축구사에 큰 족적을 남긴 두 팀을 보유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그곳에 이탈리아 최고의 경영〮경제대학이라 불리는 SDA 보코니 대학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실, 세계적으로 수 많은 대학원들이 스포츠 경영학 석사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보통은 스포츠 경영학만을 주제로 1년 또는 2년 간 공부를 하지만, 피파마스터 과정은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공부합니다. 이것은 학생의 필요에 따라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 전공과 실무경험이 모두 경영〮경제와 관련되었기 때문에 인문학과 법학을 아우르는 이 과정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Sport Business International 에서는 매년 학생 만족도와 진로 등을 고려하여 전 세계 스포츠 경영학 석사과정의 랭킹을 산정하고 있습니다. 석사 과정 진학을 고려하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sportbusiness.com/system/files/content-images/80-81_pgr-listings.jpg)

 

  SDA 보코니 대학에서 가르치는 스포츠 경영학 과정은 크게 7가지 소주제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리더쉽, 마케팅, 전략, 재무,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테크놀로지 그리고 국제경영입니다. 이 중 제가 많은 점을 배우고 느낀 마케팅과 재무 과목에 대해 좀 더 상세히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케팅 과목에서는 이론에 대한 설명 보다는 최근 스포츠 산업의 트렌드를 중점적으로 다룹니다. 스포츠 마케팅의 주체인 경기 단체, 선수, 후원사 입장에서의 마케팅 전략을 실제 사례를 곁들여 공부합니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 은행인 유니크레딧(Unicredit)의 유럽챔피언스리그(UEFA Champions League) 후원 전략, 최근 글로벌 구단으로 거듭나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hletico Madrid)의 브랜딩 전략, 이외에 반드시 축구가 아니더라도 MLB, NBA 등의 선진 사례들도 함께 공부합니다. 현장학습으로 산시로(San Siro) 스타디움, 유벤투스(Juventus) 구단, 방송국 스카이스포츠(Sky Sports), 배구단인 베로 발리(Vero Volley)를 방문하여 그들이 실행하고 있는 마케팅 전략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됩니다.

 

 

사진4. 산시로 스타디움 방문

 

 

사진5. 유벤투스 구단 문

 

 

  스포츠 재무는 입학 전부터 가장 관심이 많았던 과목이었습니다. 회계법인에 근무하였기 때문에 일반적인 회계와 재무에 대한 이해는 높았지만, 스포츠 산업의 특수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생각했습니다. 최근 유럽에서는 클럽라이센싱(Club Licensing)제도와 재정적 페어플레이(Financial Fair Play) 제도의 도입으로 스포츠 구단의 경영자라면 회계 및 재무에 대한 이해가 기본적으로 요구됩니다. 비단 유럽 뿐 아니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도 재정적 페어플레이 제도의 도입을 고려하는 등 세계 스포츠 시장의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3. 스위스 뉴샤텔 대학교, 스포츠 법학 (2017년 3월부터 6월까지)

  1주 간의 짧은 방학을 마치고 스위스의 뉴샤텔로 이동합니다. 뉴샤텔은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칸톤(Canton, 스위스 연방정부 산하에 26개의 칸톤이 있습니다.)으로 아름다운 호수를 자랑하는 도시입니다. 무엇보다도 피파마스터 과정을 주최하는 국제스포츠연구소가 위치한 도시입니다. 국제스포츠연구소는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의 회장인 지안니 인판티노(Gianni Infantino)가 사무총장을 역임하였던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스포츠 법학 과정 역시 9개의 세부 과목으로 나뉘어 집니다. 법학 개론, 스포츠 단체, 선수, 구단, 미국 법률 체계, 자본 조달, 이벤트와 위험관리, 윤리적 사항 그리고 분쟁조정절차 등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과정은 스포츠 인문학이었으나, 가장 만족스러웠던 과정은 스포츠 법학이었습니다. 스포츠 유관기관에서 일할 경우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지식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입니다.

 

  법학 개론 강의는 왜 스포츠 기구들이 스위스에 위치하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역사적 해석, 경제학적 해석 등이 존재하지만 IOC의 멤버인 데니스 오스왈드(Denis Oswald)는 스위스 법률 체계 중 사단법인에 부여하는 광대한 법적 자율성이 그 이유라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스위스 협회법(Association Law)에 어떠한 조항이 있는지 상세히 공부합니다. 이와 같이 9가지 과목 모두 현대스포츠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사건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그리고 관련법령을 이해하는 식으로 강의가 진행됩니다.

 

  모든 학생들이 가장 만족했던 과목은 역시 분쟁조정절차였습니다. IOC에서 창설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ourt of Arbitration for Sport, CAS)는 어떤 단체의 감독도 받지 않는 독립기구로, 매년 300여건의 국제 스포츠 분쟁을 다루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누적된 중재사례들을 익혀 두는 것은 앞으로 발생할 분쟁 사례들의 해결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스포츠 행위의 정당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도록 자극합니다.

 

 

사진6. IOC 견학 중 FIFA Master한국 동문 모임

 

 

  뉴샤텔 대학교는 스위스에 위치한 다양한 단체에 견학 및 봉사활동 기회를 제공합니다. FIFA, IOC, 유럽축구연맹(UEFA) 등 축구와 관련된 단체는 물론 국제승마연맹(FEI), 국제양궁연맹(FITA), 국제배구연맹(FIVB), 국제농구연맹(FIBA)에 방문합니다. 각 연맹에는 피파마스터 동문들이 근무하고 있어 네트워크를 보다 쉽게 쌓을 수 있습니다.

 

 

사진7. 블루스타/FIFA 유스 컵 봉사활동 중

 

 

4. 스위스 뉴샤텔 대학교, 최종 발표 및 졸업 (2017년 6월부터 7월까지)

  입학과 동시에 최종 프로젝트를 위한 조원 발표가 진행됩니다. 최종 프로젝트는 출신지역과 전공 분야 등을 고려하여 4명 또는 5명이 한 조를 이루어 스포츠인문학, 경영학, 법학을 포괄하는 주제에 대해 논문을 작성하고 발표하는 것 입니다. 저는 이탈리아, 푸에르토리코 그리고 불가리아에서 온 학생과 한 조를 이루었습니다.

 

  12월에 주제를 선정한 뒤,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자료 수집기간이 주어집니다. 최종 발표 담당교수인 케빈 탈렉 마슨(Kevin Tallec Martson)과 각 조별 담당교수는 학생들에게 조사 방법을 교육하고 인터뷰를 주선하는 등 도움을 줍니다. 그 덕에 츠보니미르 보반(Zvonimir Boban)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부총장, 제임스 존슨(James Johnson) 국제축구연맹(FIFA) 프로축구부장, 안드레아 트라버소(Andrea Traverso) 유럽축구연맹 클럽라이센싱팀장 등을 인터뷰 하는 등 영광스러운 기회를 가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6월부터 7월 약 한 달여간 논문 작성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4명이 함께 쓰기에 단독으로 써야하는 일반 석사 논문보다는 부담이 덜 할 수 있지만, 길지 않은 기간이기에 매우 촉박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기에 전체 논문의 구조를 빈틈없이 계획하는 것에 성패가 달려있습니다. 7월 초가 되면 논문을 제출하고 교수들의 심사가 진행됩니다. 동시에 학생들은 최종 발표를 위한 준비를 하게 됩니다. 약 10여일 간의 준비 기간을 마치고, 졸업식 전날 스포츠계의 인사들을 초청하여 최종 발표를 하는 것으로 이 과정을 마무리 합니다.

 

 

사진 8. 최종 발표

 

 

 

사진 9. 졸업식


 
5. 과정 총평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입학하고 싶을 정도로 피파마스터에 대해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흥미로운 주제들로 공부할 수 있었던 것과 세계 각국에서 온 친구들을 사귀게 된 것은 더 없는 행복이었습니다.


  또한, 졸업 이후에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근무하게 되었기 때문에 피파마스터 과정을 통해 배운 것을 활용할 기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업무를 진행하면서 강의자료를 꼭 참고하게 됩니다. 그리고 전 세계의 스포츠단체와 기업에 퍼져 있는 500여명의 동문들이 힘이 됩니다. 특히, 최근 아시아 지역의 동문회가 활성화됨에 따라 네트워크를 활용할 기회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것도 고무적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한국학생들이 이 과정을 지원하여 한국 스포츠의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거듭나길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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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도현

 

 

 

김은혜해설위원의 모습 (사진 = 네이버뉴스)

 

 

  연예인 같은 미모와 슈퍼모델 같은 몸매, 거기에 더해 뛰어난 농구실력에다 말솜씨까지. ‘얼짱슛터’로 불리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전 여자농구 국가대표 김은혜. 3점 슛이 뛰어났던 그녀는 은퇴하기 전까지 13년간 우리은행에서만 있었던 ‘원 클럽 프랜차이즈’ 선수였다. 그녀는 은퇴 후 현재 여자프로농구 해설위원으로 전향해서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차분한 목소리 톤과 전문적인 분석력은 농구 해설위원으로도 성공할 가능성이 충분히 높다는 평가이다. 눈앞에 주어진 것에 항상 최선을 다한다는 그녀는 매우 프로페셔널하다.

 

- 해설위원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선택이란 단어가 어울리지 않네요. 해설위원들은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닙니다. KBS N에서 먼저 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어봐서 뽑힘을 당하게 되었죠.

 

- 은퇴이유는 무엇인가요?
  ▲ 32살에 은퇴를 했어요. 요즘은 좀 길게 선수생활 하는 추세라서 어떻게 보면 이른 나이에 은퇴를 했는데, 20대 후반에 부상을 당했던 것이 원인이었다고 볼 수 있어요. 양쪽 무릎 수술을 한 후 몸 상태가 예전만큼 좋아지지 않았어요. 몸 상태가 안 좋은 상태에서 아킬레스가 파열이 됐습니다. 아킬레스 부상은 운동선수들에게 굉장히 치명적인 부상이거든요. 십자인대 수술보다 더 안 좋은 사례가 많은데 그러다 보니까 운동능력이 많이 떨어지고 운동하는데 있어서 더 이상 발전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다 보니까 은퇴를 결정하게 되었죠.

 

- 은퇴 후 원래는 해설위원을 할 계획이 없었던 건가요?
  ▲ 사실 뚜렷한 목표는 없었어요. 남들은 은퇴 후의 준비를 하고서 그만두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었는데 저는 뚜렷하게 뭐가 될 거야 이런 건 없었어요. 그런데 제가 선수를 하는 기간 동안 나름대로 준비했던 게 대학원을 가서 교원자격증을 가지고 학교나 그런 쪽에서 일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근데 그건 제 생각만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니라서 뭐 아무튼 여러 가지를 준비하면서 은퇴를 했는데 은퇴하자마자 사실 조금 막연했죠. 그러던 와중에 체육인재 육성재단이 있었을 때, 여성스포츠리더 과정을 통해서 영어 수업을 배우게 됐습니다. 첫 해에 초급, 다음해에 중급, 그 다음 해에 테네시 연수를 다녀와서 전문 과정을 하고 있을 때 (해설위원)제의가 들어와서 거의 해설을 하기까지 3~4년 기간이 걸린 거 같아요.  제 스스로는 나름대로 행정가가 되고 싶었지만  좋은 기회가 생긴 것이지요. 해설위원으로 어떻게 보면 조금 어린나이에 하게 된 거죠.

 

- 해설위원 제의가 들어온 것이 어떻게 보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된 거네요?
  ▲ 아무래도 농구 쪽에 다시 한 번 발을 디딜 수 있게 됐고, 그래서 정말 농구라는 것을 너무 좋아했지만 내 스스로가 더 발전하지 못하는 거에 대해서 은퇴를 한 거잖아요. 그래서 그 뒤로는 사실 농구를 오랫동안 안 봤어요. 은퇴하자마자부터 한 2년 동안은 여자농구를 안 봤거든요. 왜냐하면 나 스스로 상처 아닌 상처죠. 아무래도 난 더 이상 더 잘할 수 없다 라는. 그래서 농구를 안 봤었는데 해설위원이 되면서 여자농구를 더 가까이 현장에서 정말 박진감 넘치는 그런 것들을 보면서 직접 뛰는 것 같은 마음이 들어 굉장히 좋았죠.

 

- 해설위원 하시면서 좋은 점과 힘든 점이 무엇인가요?
  ▲ 해설위원하면서 힘든 점이 더 많았어요. 저는 되게 수다스러운 스타일도 아니고, 막 흥이 많은 스타일도 아니에요. 근데 농구는 박진감 넘치고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흥이 있게 막 소리도 질러야 되고 그런 부분도 있었는데, 저는 제 성격이 차분해 해설위원 하는데 단점일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걱정이 되게 많았죠. 근데 의외로 시작하고 나니 반응은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그냥 목소리가 차분해서 듣기 좋았다, 기존의 해설위원들보다 조금 더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 좋다 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일부는 자기만의 색깔을 가져와야 된다는 얘기를 해주셔서 이제는 박진감이 넘쳐지면 거기에 동요돼서 막 소리도 크게 질러봅니다. 경기가 루즈해지면 사실 베테랑들은 그런 재미없는 경기도 재밌게 만드는 그런 게 있잖아요. 근데 저는 아직 베테랑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것을 잘 못하는데 이제 많이 연습을 해야겠죠. 해설도 내가 안다고 다 내뱉을 수 있는 게 아니라 계속 스스로 정말 헛소리를 하는 경우도 있지요. (웃음) 제가 야구해설위원들이랑 굉장히 친한데 그 분들이 저한테 맨날 그래요. 구라 좀 치라고. 구라를 쳐야 해설을 잘하는 거라고. 정말 팩트를 얘기하기 보다는 진짜로 없는 말 지어내서 해야 그게 해설위원이 하는 말이니까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하지 아무리 내가 패턴을 얘기하더라도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런 연습이 필요하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됐죠.

 

- 해설위원하면서 가장 뿌듯함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 시청률이 잘 나올 때죠. (웃음) 피디분들은 시청률을 매일매일 체크를 하시는데 그래도 그동안의 시즌보다 지난 시즌이 조금 시청률이 높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게 저의 영향은 아니겠지만 경기가 재밌어서 그랬을 수도 있고 뭐 여러 가지 영향이 있었겠지만 시청률이 잘나올 때 그래도 나름대로 기분이 좋죠.

 

- 선수시절 팬들과 소통을 잘하는 거로 유명하셨는데요.
  ▲ 선수 시절 우선 그게 1번이라고 생각했어요. 프로는 잘할 때도 있고 못할 때도 있습니다. 경기장에 온 팬들에게 인사라도 한마디 하고 시즌 끝나고 밥이라도 한번 먹고 그렇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어요. 물론 지금은 그렇게 잘 못하고 있는데 그런 것들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SNS같은 게 워낙 잘 돼있으니까 그런 데서도 얘기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팬들하고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죠.

 

- 자신에게 농구란 어떤 의미인가요?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 농구란 ‘가족’이다 생각합니다. 같이 있을 때는 항상 좋고 떨어져있으면 굉장히 그립습니다. 저희 가족이 다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는데 그래서 항상 가족에 대한 그리움 이런 게 되게 많아요. 그래서 제가 은퇴를 하고나서 미국 테네시 가서 7~8개월 있는 동안 여자농구가 되게 그리웠습니다. 미국 가서 다시 농구에 좀 재미를 붙이고 아 진짜 농구가 이런 거였지, 나한테 농구가 이런 의미였지, 왜 내가 농구를 싫어했지? 이런 느낌이 딱 미국 가서 들었어요. 그래서 다시 돌아왔을 때 제가 칼럼리스트처럼 경기장 가서 글 쓰고 이런 적이 있었는데 그 때부터 다시 농구를 되게 좋아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농구는 저에게 가족이에요.

 

- 우리나라 여자농구 꿈나무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지금 여자농구뿐 만 아니라 농구가 위기 아닌 위기에요. 제가 예전에 농구 시작할 때는 농구가 되게 인기가 많았었고, 또 많은 선수들이 되게 농구를 하고 싶어 했었어요. 근데 지금은 농구를 많이 안하기도 하고 저변이 워낙 얕다보니까 그만큼 또 좋은 선수가 많이 안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이제 엘리트 선수보다 클럽선수들이 훨씬 더 많고 엘리트 선수가 한 팀에 5~6명 정도 밖에 없는 팀들이 많고 그러다 보니까 팀들이 막 해체되는 상황입니다. 농구뿐 만 아니라 다른 스포츠도 마찬가지인데 어린 선수들이 힘든 걸 하기 싫으니까 그만 두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 힘듦을 좀 더 이겨내서 우리나라 여자농구를 다시 살려서 붐이 좀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죠.

 

- 제 2의 삶인 해설위원으로서 앞으로의 각오 부탁드립니다.
  ▲ 지난해에는 사실 첫 해여서 매 경기를 할 때마다 준비를 많이 했었어요. 경기분석도 그렇고 예전에 자료들도 다 찾아보고 막 하다보니까 오히려 제가 선수였을 때보다 경기를 훨씬 더 많이 봤던 거 같아요. 경기를 생방으로 보고 재방으로 또 보면서 그 팀에 대해 분석을 했어요. 그런 부분에서 좀 많이 인정을 받았다고 했었잖아요. 그래서 올해는 2년차가 됐으니까 조금 더 그거보다 발전됐다는 모습을 보였으면 합니다. 예전에는 조금 디테일한 부분에 신경써서 항상 선수들을 바라봤다면 이제부턴 조금 더 크게 전체적인 그림을 볼 수 있도록 좀 더 노력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요.

 

- 자신의 최종 꿈은 무엇입니까?
  ▲  별로 꿈을 크게 갖거나 디테일하게 잘 갖지 않는 거 같아요. 항상 열심히 일에 몰두하고 가다보면 어떤 찬스가 와서 그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해설도 마찬가지고 공부할 때도 마찬가지고 항상 그랬던 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여자농구 쪽에서 항상 머무를 거지만 구체적으로 여자농구 최초로 대표팀 여자감독이 될 거야, 이런 구체적인 꿈은 사실 갖지 않고 싶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갈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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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종훈

 

 

2008 베이징올림픽 중국 응원단 (사진 : 디테일로그)

 

 

  2008년 8월 14일 베이징올림픽에서 열린 여자 양궁 개인 결승전에서 박성현(대한민국)이 장 주안 주안(중국) 과의 대결에서 아쉬운 패배를 했다. 24년 동안 강세였던 한국 여자 양궁이 굳건하게 지켜오던 왕좌 자리를 놓친 것은 충격이었다. 왕좌 좌리를 놓친 경기 결과 보다 더 이슈가 된 것은 중국 응원단에 스포츠 정신에 어긋난 응원 문화였다.

 

  바람의 세기와 풍향을 계산하고 멀리 떨어진 과녁을 명중시키기 위해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양궁 경기에서 중국 응원단은 박성현이 활시위를 당길 때마다 헛기침, 호루라기, 페트병 두드리면서 시끄럽게 소리를 계속 냈다. 단 한순간도 박성현이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올림픽은 4년에 한번 개최되며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세계적인 축제이다. 중국 응원단이 보여준 응원 문화는 화합을 중시하는 올림픽의 참된 의미를 깨트리는 행위였고, "중국은 올림픽을 치를 자격이 없다"라는 혹평도 나왔다. 중국 응원 문화는 국가 브랜드의 가치를 떨어트리는 행위였고, 글로벌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글로벌한 응원문화로 대한민국의 시민의식을 보여줄 수 있을까?

 

 

(사진 : 타임포럼)

 

 

  우리는 이미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글로벌한 응원문화를 전 세계에 보여준 적이 있다. 대한민국과 터키의 3~4위전 당시 우리나라가 보여준 응원문화는 아름답다는 표현이 부족할 만큼 훌륭한 글로벌한 수준이었다. 얼굴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지만 스포츠로써 하나가 되는 모습은 전 세계적으로 귀감이 됐다. 깨끗한 거리와 질서 정연한 시민의식은 세계적으로 내놓아도 자신 있었다. 성악가 조수미는 "붉은 악마와 하나가 돼 질서 정연하고 깨끗한 시민의식을 보였다. 인상적이고 자랑스럽다. 명장면은 우리 자신이었던 것 같다"고 말하였다. 그만큼 2002년에 대한민국은 감동적이며 자랑스러웠다.

 

  하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로 우리나라의 응원문화와 시민의식은 퇴화되고 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거리 응원의 실태가 고스란히 나타났다. 응원이 벌어진 후 서울광장의 쓰레기가 2002년 한일 월드컵에 비해 7배나 증가하였고, 과한 음주와 과격한 응원으로 눈살을 찌푸리는 장면을 연출했다.

 

 

 U-20 월드컵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가 종료된 후 축구 경기를 관람한 관중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 모습.

(사진 : 중부매일)

 

 

다가오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전 세계인들의 큰 행사이며 축제이다. 세계 각지에서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축제를 즐기러 올 것이며 미디어를 통해 지구촌 모든 사람이 평창을 바라볼 것이다. 모든 이목이 집중된 평창 동계올림픽은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보여준 감동적인 글로벌한 응원문화와 시민의식을 기대해 본다.

 

 

(사진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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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학수

 

 

  태릉선수촌 선수회관 앞에는 민관식 전 대한체육회장(1981~2006)의 흉상이 서 있다. 2007년 1월 세워진 흉상은 체육발전에 공이 큰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대한체육회장을 지낸 고인의 최대 역작은 지난 1966년 개촌한 태릉선수촌이었다. 세계 스포츠에서 변방에 속했던 대한민국 스포츠가 세계 스포츠 10대 강국 대열에 오를 수 있을 정도로 국력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태릉선수촌의 역할이 큰 힘이 됐다.

 

 

 태릉선수촌에 세운 민관식 전 대한체육회장 흉상 (사진 = newsis)

 


  반세기 동안 국가대표 메달의 산실 역할을 했던 태릉선수촌은 역사 속으로 이름을 남기고 새로 개촌한 진천선수촌으로 국가대표 훈련장의 임무를 넘겨줬다. 생전에 대한민국 스포츠의 발전에 온 몸을 불사르며 ‘영원한 대한체육회장’으로 불리기를 좋아했던 그는 흉상으로나마 태릉선수촌이 국가대표 훈련장으로서 반세기의 역사를 성공리에 마감하는 것을 흐뭇하게 지켜보는 듯하다.


  스포츠 기자를 할 때 생전의 그를 1990년대 중반 딱 한번 만나 만찬을 가진 적이 있었다. 평소 친하게 지냈던 김동건 아나운서의 고등학교(경기고 전신 경성고보) 선배인 그를 보면서 보통 사람과 다른 면모를 느낄 수 있었다. 70대 중반의 나이에도 팔뚝 두께가 웬만한 젊은이 못지않게 두꺼웠으며 술실력도 만만치 않았다. 정치인, 교육자보다는 한국 스포츠 근대화의 초석을 다진 체육인의 풍모를 느낄 수 있었다. 테니스를 즐기고 걷기 운동도 많이 하며 강골 체력을 다진 그는 활달한 성격으로 와인을 따라주며 “술도 잘 마셔야하고, 일도 잘해야 한다”며 격려해 주었다. 여러 체육 행사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여러 번 만난 적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때 만남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태릉선수촌을 만든 것은 기적같은 일이었다. 선수촌 계획부터 부지선정, 공사 등 어느 하나 쉬운 일이 없었지만 그는 불가능한 일을 무서운 추진력으로 가능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선수촌 계획이 구상됐던 1965년만해도 대한민국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스포츠대회에 참가하는 나라치고는 아주 작은 국가였다. 박정희 대통령의 군사혁명으로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던 당시 모든 것이 빈약했다. 스포츠서도 제반 여건이 갖춰져 있지않았으며 가진 것이라고는 선수 자원뿐이었다.


  박정희 대통령은 대한체육회장으로서 그의 개인적 능력을 신뢰해 체육 입국에 대한 전권을 맡겼다. 1964년 도쿄올림픽에 한국선수단장으로 다녀온 그는 일본과 미국 등 선진체육을 직접 보고 ‘선체력 후기술’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국가대표 전용 훈련장 건설 계획을 세워 대통령을 찾아갔다. 체육을 통해 국력의 성장을 도모하려 한 박정희 대통령이 문화재관리국 소유의 태릉에 선수촌을 건립하겠다는 그의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선수촌 공사는 본격화됐다. 태릉부지 9천7백여평에 3천3백만원의 공사비를 들여 공사 개시 1년만인 1966년 6월 태릉선수촌은 개촌을 하게 됐다.


  원래 대한민국 스포츠 정책은 소련, 동독 등 사회주의 국가들이 스포츠에서 월등한 성적을 올리는 방식을 차용했다. 국가가 주도해 스포츠에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해 스포츠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이었다. 특히 당시는 북한과의 국력 경쟁에서 뒤지고 있었고, 스포츠마저도 열세를 면치 못했던 상황이었던만큼 스포츠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은 국가적인 과제였다. 태릉선수촌도 이러한 정책의 결과물이었다.


  태릉선수촌은 큰 성공을 거두었다. 해방이후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레슬링의 양정모(1976년 몬트리올 하계올림픽)부터 피겨여왕 김연아(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등 숱한 금메달리스트이 피와 땀, 눈물을 흘리며 금메달을 만드는 영광의 훈련장이 됐으며, 한국스포츠가 1984년 LA 올림픽부터 최근까지 세계 10대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를 잡는 데 큰 힘이 됐다.


  역대 대통령들은 각종 국제스포츠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국민적인 자부심과 애국심을 불러 일으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태릉선수촌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3공화국 시대 박정희 대통령에 이어 5공화국의 전두환 대통령은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있을 때마다 태릉선수촌을 방문, 선수들을 격려했으며, 최근까지 여러 대통령들이 대표선수들의 훈련을 챙기며 수시로 태릉선수촌을 찾았다.


  일본과 미국 등 선진국 들은 태릉선수촌의 성공 비결을 캐기 위해 직접 관계자들을 보내 견학하기도 하고 자국에 태릉선수촌과 같은 국가대표 전용훈련장을 세우기도 했다. 태릉선수촌이 국제적으로도 성공모델로 인정을 받았던 것이다.


  시대적 필요성과 민관식이라는 스포츠 선각자에 의해 탄생된 태릉선수촌 신화는 이제 역사속으로 남게됐다. 대한체육회는 태릉선수촌의 상징성을 역사 속으로 남기기 위해 문화재 유산 등록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기고,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긴다“는 말이 있다. 태릉선수촌과 태릉선수촌을 만든 민관식 회장은 수많은 영광의 드라마를 연출하며 한국스포츠 역사 속에 중요한 한 페이지로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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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권순찬

 

 

  어릴 적 집 앞 고등학교에 테니스장이 있었다. 한없이 커보였던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뛰어 놀다가 테니스공을 줍기 위해 테니스장에 가곤 했다. 하지만 그곳에는 흔히 알고 있던 초록색의 공이 아닌 흙이 묻은 하얀색 공이 뒹굴고 있을 뿐이었다. 그 공을 보곤 연습용 테니스공이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그 공은 테니스공이 아닌 ‘정구공’이었다.

 

 

정구는 테니스와 유사하지만 부드러운 공을 사용하고 라켓의 크기도 좀 더 작다. 사진출처 = chosun.com 스포츠

 


  어릴 적의 나처럼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테니스장을 보곤 다들 테니스를 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정구를 칠 것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그만큼 정구는 테니스에 비해 생소한 스포츠이다. 다들 테니스와 비슷한 스포츠 정도라고만 알고 있을 것이다. 정구와 테니스는 실제로 매우 비슷한 스포츠이다.


  정구가 테니스에서 파생된 것이기 때문에 두 스포츠가 비슷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1890년 경 테니스용품을 구하기 어렵게 된 일본에서 말랑말랑한 고무공과 가벼운 라켓으로 변형된 테니스를 하게 된 것이 정구의 시초로 알려져 있다. 부드러운 연식 공을 쓰기 때문에 정구를 영어로 ‘soft tennis’ 라고 한다. 쉽게 말하면 정구는 ‘부드러운 공을 사용하는 테니스’ 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 정구가 들어온 것은 1908년 4월 지금의 재무부에 해당하는 탁지부의 일반 관리들이 친목을 위한 회동구락부를 조직, 바둑·장기·궁사·정구 등의 시설을 갖추고 이듬해 5월 여흥식 경기회를 개최한 것이 최초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정구가 인기가 없는 이유는 단연 테니스의 존재 때문이다. 정구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기는 하지만 올림픽 정식 종목인 테니스에 비해서는 영향력이 작을 수밖에 없다. 테니스는 이미 전세계적으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이고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 등 수많은 스타들을 보유하고 있다. 정구는 일본에서 테니스를 아시아 선수에 맞게 변형한 스포츠이기 때문에 주로 아시아 국가에서 자리를 잡은 스포츠이다. ‘세계정구선수권대회’라는 4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대회가 있는데 대부분 아시아 국가에서 개최를 한다. 15회 대회까지 열렸는데 그 중 하와이에서 열린 1회 대회와 4회 대회를 제외하고는 모두 아시아 국가에서 개최를 하였다. 2019년에 열리는 16회 대회도 중국에서 열린다.


  하지만 정구는 우리나라 스포츠에 있어서 ‘진흙 속의 진주’ 같은 존재이다. 우리나라 스포츠는  양궁 등 일부 종목에만 의존했던 리우 올림픽을 통해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우리나라 체육계도 크게 흔들렸다. 우리나라 스포츠가 전체적으로 암울한 현재 상황에서 정구는 몇 안 되는 세계 최강의 지위를 가지고 있는 스포츠 중 하나이다. 비록 올림픽 종목은 아니어서 세계적으로 주목 받기는 힘들지만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2015년에 인도 뉴델리에서 열렸던 제15회 세계정구선수권대회에서는 7개 종목 중에 6개의 금메달을 휩쓸었고 안방에서 열렸던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7개 종목 전 종목 석권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지난 18일에 열렸던 브라질 국제정구대회에서도 5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세계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김애경(왼쪽)과 주옥. 사진출처 = 노컷뉴스.

 


  세계최고의 실력을 갖춘 만큼 많은 스타들도 보유하고 있다. 지금은 은퇴했지만 김애경과 주옥은 여전히 세계 정구의 레전드로 남아있다. 두 선수는 제15회 세계정구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복식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 정구 사상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되었다. 그랜드슬램은 메이저 4개 대회(아시아선수권 대회, 동아시아대회, 아시안게임, 세계정구선수권대회)를 제패해야만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김애경은 세계 정구 역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전 종목(단식, 복식, 혼합복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지금은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는 유영동은 아시아경기에서 한국 선수로는 가장 많은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선수시절 ‘코트의 황제’로 불리곤 했다. 정구가 테니스만큼 인기가 많은 스포츠였다면 이들도 로저 페더러나 세레나 윌리엄스 같은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월드스타였을 것이다. 인천 아시안게임 2관왕 김형준, 여자 정구의 차세대 에이스 김지연, 김영혜 등이 이들의 뒤를 잇고 있다.


  정구는 비인기종목이지만 20여 개의 남녀 실업팀이 존재하고 5만여명의 동호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실업팀, 선수, 동호인의 수는 종주국 일본에 비하면 적다. 하지만 최근의 국제대회에서의 성적이 종주국 일본을 압도하며 국제대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예전에 비해서 최근에 정구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진 편이다.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여 국제대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스포츠팬들에게도 사랑을 받는 스포츠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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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elo 2017.10.17 23:47 신고

    정구라는 이름만 들어봤지 제대로 알지 못하던 스포츠였는데 적은 관심 속에서도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글 / 문삼성

 

 

홋카이도 마라톤 대회 현장

 

  지난 8월25일부터 28일까지 3박4일간 홋카이도를 방문하였다. 27일 열린 2017 홋카이도 마라톤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풀코스를 달리지 않고 펀런(11.5km) 부분에 직접 참가하였는데 달리는 내내 코스전체에 시민들이 멈춰서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42.195km코스도 마찬가지였다.

 

  대한민국에서 풀코스를 달리면 중간에 가끔 힘내라는 소리를 듣는데 이곳은 시작부터 끝까지 응원을 해주니 힘이 더욱 났다. 뜨거운 여름날 길 한복판에 서서 응원하는 것을 보니 일본에서 마라톤이 얼마나 인기 종목인지 실감할 수 있었다. 대회를 참가하기 전 일본 대회에 참가하였던 분들에게 후기를 들어보았는데 경기운영측면에서 상당히 앞서있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직접 그 부분을 집중해서 보았는데 특히 교통통제가 매우 잘되고 있었다.

 

  국내 대회를 달리다 보면 중간에 길을 왜 막고 있냐며 언성을 높이는 사람도 있고 경기운영진이나 경찰들도 소수만 배치되어 있음을 많이 본다. 홋카이도 마라톤에서는 통제 부분마다 경찰들이 수십 명 씩 배치되어 경기진행에 단 하나의 실수도 없게 하려는 모습을 보았다. 봉사자들도 한 번도 웃음을 잃지 않고 친절을 유지하였고 그 모습이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 사람 자체가 그런 것처럼 느껴졌다. 대회를 운영함에 있어 참가자는 손님이기에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이 매우 인상 깊었다.

 

  대한민국에서 대회를 많이 달려보았는데 물품을 보관할 때 불친절한 사례도 많았고 달리던 중 교통통제가 되지 않는 점도 매우 많았다. 또한 달리던 중 급수를 하려는데 급수대 앞에 멈춰서 있는 많은 사람들로 인해 급수도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대회 운영에 있어 이러한 부분들은 반드시 개선해야할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마라톤의 발전된 문화형성을 위해 가까운 옆 나라의 문화부터 배우자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면서 알게 된 내용 중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일본의 국가대표 선발 방식이다. 동아일보 관계자분과 함께 방문하였는데 2020년 도쿄올림픽을 목표로 일본에서 마라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내용을 들었다. 그 관심의 시작이 이번 2017 홋카이도 마라톤이다.

 

  선발방식을 간단히 설명하면 2019년에 최종선발전이 있다. 그 전에 최종선발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기 위한 무대가 이번 홋카이도 마라톤을 포함하여 매년 남자는 5개 대회, 여자는 4개 대회가 있다. 2017~19년이 선발전에 포함되기에 대략 남자15번, 여자12번의 최종선발기회에 도전할 수 있는 것이다. 거기에 기록까지 세밀히 정하여 남자 선수는 2시간15분 이내 기록으로 우승하거나 외국인이 우승했을 경우 2시간13분 이내로 입상, 여자 선수는 2시간32분 이내 기록으로 우승하거나 외국인이 우승했을 경우 2시간30분 이내 기록으로 입상할 경우 2019년 최종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 출전할 자격을 얻는다.

 

  이렇게 어려운 결과를 만들어내는 선수들만이 2019년에 있을 최종선발전에 참가하는 것이다. 마라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으로선 최소 3년간의 화려한 프로젝트를 계획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홋카이도마라톤은 흑인 선수는 전혀 초청하지 않았는데 자국의 선수가 우승하기를 바랐기 때문일 것이다. 결과는 남자선수 2시간14분48초, 여자선수 2시간29분48초로 남녀 모두 최종선발전 기준 기록을 통과하며 우승을 하였다.

 

  홋카이도마라톤 측에서는 올림픽 자체가 매우 더운 여름시기에 있는 만큼 자신들의 대회에서 기준기록이 통과되었다는 것에 크게 만족했을 것이다. 3년 남은 올림픽을 위해 체계적으로 기준을 정하고 선수들을 선발하려는 모습은 개인적으로 매우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과연 대한민국의 국가대표선발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며, 어느 대회에서 어느 정도의 기록을 내는 선수들이 선발되는지 명확히 알 수가 없다. 대한민국의 국가대표 선발도 모든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투명한 절차에 의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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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승국

 

 

2017 체육인재 Challenge Course 수료식(출처 : 체육인재아카데미)

 

 

  2017년 9월 23일 오후 1시 올림픽파크텔 2층 서울 홀에서 2017 체육인재 Challenge Course 기본역량교육 최종발표와 수료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체육인재 1기 교육생 52명 외에 정병찬 체육인재육성단 단장, 오재천 인재교육팀 팀장, 안재한 인재교육팀 과장, 김일광 한국체육대학 교수, 김지아 대림대학 교수가 참석했다.

 

  체육인재 Challenge Course 교육과정 학생은 주로 대학졸업예정자이거나 대학 졸업 후 3년 이내의 ‘체육전공자’로 구성되었다. 일반 체육전공자들을 주된 대상으로 한 교육은 10주의 이론과 2주의 워크샵, 1주의 영어캠프, 총 13주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스포츠분야 경력경로 및 목표달성 계획’의 PT발표를 끝으로 Challenge Course를 마무리했다.

 

 

Challenge Course 교육생의 PT 발표(출처 : 체육인재아카데미)

 

 

  교육과정 중 출석 및 PT발표를 종합하고, ‘교육생수료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7명의 교육생이 국제 감각을 갖출 수 있도록 해외탐방의 기회를 받으며 타 체육인재 아카데미 과정 지원 시 우선 선발 자격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정병찬 단장은 “1기 체육인재 여러분이 서로 오랜 시간동안 관계를 가져갈 수 있길 바랍니다”며 “실력과 품격을 갖춘 체육인으로 다양한 분야의 체육인재들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것”을 당부하였다.

 


해외연수자 인터뷰

7명의 해외연수자들 중 4명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강성현 -------------- 이하 강
서유리 -------------- 이하 서
안민영 -------------- 이하 안
현대웅 -------------- 이하 현

 

- 교육과정 중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으신가요?

  ▲ (강) 이대택 교수님의 스포츠산업 및 일자리교육 강의가 기억에 제일 남아요. 현재 체육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자신이 겪어 온 경험을 통해서 현실적으로 말씀해주셨고, 답을 내려주기보다는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강의해주셨던 게 기억에 남아요.

  (서) 평창 영어캠프가 기억에 남아요. 서울을 벗어나 평창에서 수업을 한다는 것이 좋았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올림픽을 위해 열심히 준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안) “모든 분야와 체육은 연결되어 있다“라고 하신 이대택 교수님 말씀이 기억에 남아요. 제가 그림을 배우고 있는 걸 부모님을 비롯해 지인들도 자세히 알진 못해요. 숨기기 바빴거든요.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용기를 얻었어요. 그 계기로 평창영어캠프 영어발표와 최종 발표에서도 처음으로 당당하게 미술을 배우고 도전하고 있다고 말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현)  처음이 제일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고 생각해요. 첫 만남에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온 사람들이 모여서 그런지 분위기가 달랐어요. 가벼운 마음으로 왔었는데 사람들의 배우고자 하는 열의, 초롱초롱한 눈동자를 보고 생각을 고쳐먹었죠. 첫 영어세미나도 기억에 남는데, 오랜만에 영어로 수업을 듣다보니 머리에 쥐가 나는 것 같았어요. 그래도 말도 안 되는 영어로 많은 대화를 나누며 친해질 수 있었어요.


- 최종발표에서 강조하고 싶었던 내용은 무엇인가요?

 ▲ (강) 무작정 “나는 행정가로서 이만큼 잘할 수 있다!”가 아닌 스쿼시 선수출신으로 본 우리나라와 해외의 스쿼시 산업이야기, 그리고 내가 체육행정가로서 적합한 역량을 가지고 있고, 구체적인 방향이 있다는 것을 어필하고 싶었습니다.

  (서) 원하는 기업에 대한 관심과 준비해왔던 것을 강조하고 싶었어요. 기업에 있는 부서와 직무에 어떤 능력이 필요한 지를 많이 찾아보려 노력했었거든요.

  (안) 운동선수들이 은퇴 후에 사회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아요. 은퇴가 제 2의 인생을 시작하는 게 아니라, 고립되고 좌절감을 느끼게 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거든요. 저는 이들의 목소리를 담은 웹툰을 제작해서 선수들의 처우개선에 도움을 주고 싶었어요.

  (현)  오랜 꿈인 스포츠PD가 되기 위해 해왔던 일과 만들고 싶은 프로그램에 대해서 이야기했어요. 스포츠 PD가 되면 중계방송이 필수업무이지만, 제가 아니더라도 중계를 할 사람은 많아요. 때문에 체육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중계보다는 체육의 본질을 다루어보고 싶었습니다.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꿈을 위해 관련 경험을 착실히 쌓아온 것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 체육인재 Challenge Course 교육과정 시작 전과 후, 달라진 점이 있으신가요?

  ▲ (강) 같은 분야를 사랑하는 동료를 얻었다는 거예요. 다양한 체육현

 

장을 경험한 이, 다양한 종목의 운동선수였던 이, 다양한 전공의 이들을 만나면서 스스로 자극을 받을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서) 열정을 가지고 행동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 온다는 것을 많이 느꼈어요. 그리고 자신감도 많이 올라왔어요.

  (안) 다양한 수업을 듣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저의 부족한 부분을 알게 됐어요. 그리고 사람들 앞에 서는 일에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현) 오랜 취업준비로 무기력하고 늘어지는 시기였는데 교육과정을 통해서 열정을 되찾고 각 분야에서 노력하는 분들을 보며 자극도 받았어요.


-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강) 현재 학부 4학년으로 재학 중이예요. 졸업 전에 4.0이상의 학점과 900점 이상의 토익점수를 받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후에는 체육관련 기업에 입사해서 스쿼시에 대중화와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꾸준히 노력하려고 합니다.

  (서) 공기업 채용 시기가 다가오기 때문에 몰두 할 계획입니다.

  (안) 당분간은 낮에는 지도자, 밤에는 일러스트지망생으로 지낼 것 같아요. 내년부터는 대학원에 진학해서 더욱 전문적으로 배우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 교육을 통해 영어를 배워야 더 많은 기회를 접할 수 있겠다는 것을 느꼈어요. 잘하진 않더라도 기본적인 언어 능력을 키우기 위해 꾸준히 공부할 생각입니다.

  (현) 언론고시 준비를 이어가고자 합니다. 현재 방송계 사정이 좋지 않아 언제 채용공고가 올라올 진 모르겠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 Challenge Course 2기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강) 다양한 사람들과 같이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동기부여나 자극도 많이 받을 거예요. 교육을 통해서 최대한 많은 것들을 얻어가셨으면 합니다.

  (서) 스포츠라는 공통점을 가진 사람들끼리 다양한 생각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노력하는 만큼의 보상이 따라 온다고 생각해요.

  (안) 운동선수나 은퇴선수들이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 안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쌓는다면 자신의 삶을 좀 더 구체적으로 계획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현) 학부 수업과 비교할 수 없는 강의의 퀄리티와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정보와 조언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열심히 하시길 바라요.

 

  13주 동안의 Challenge Course 과정은 막을 내렸다. 하지만 체육인재들의 도전은 끝이 아닌 시작을 알렸다. 최종 발표에서 말했던 목표에 꾸준히 도전하여, 언젠가는 그 이상의 목표에 도달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교육과정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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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학수

 

 

 

  한국과 일본 야구의 초창기 모습은 지금과 많이 달랐다. 최고 인기스포츠가 된 오늘날에는 상상하기 어려울 지 모르나 발상지 미국으로부터 건너 올 때의 모습은 적어도 스포츠라는 의식 보다 마치 하늘에서 떨어진 ‘외계 문화’를 보는 듯 했다. 그 때의 모습을 살펴 보는 것은 한·일 야구가 그동안 어떻게 변했는가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한국과 일본에 야구에 들어 올 때의 상황은 영화, 책 등에서 주로 확인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 보성고 운동장에서 열린 야구 경기. 지금의 조계사 자리이다.

사진출처=<보성백년사>

 

 


  먼저 한국야구. 한국야구의 기원은 지난 1905년 미국인 질렛트가 황성기독교청년회(YMCA) 회원들에게 지도한 데서 비롯됐다. 최초의 야구경기는 1906년 2월11일 황성기독청년회원과 덕어(德語·독일어)학교의 두 팀이 훈련원 마동산에서 가졌다. 지난 2002년 제작한 스포츠영화 ‘YMCA 야구단’은 신문물인 야구에 눈뜬 양반 자제 호창(송강호 분)과 신여성 정림(김혜수 분)의 연정을 매개로 당시의 모습을 잘 재현했다. 역사적인 사실과 가공의 인물을 잘 가미시키면서 이 영화는 근대 야구의 초창기 상황에 관한 많은 내용을 담고 있었다.


  당시 과거제도가 폐지되면서 할 일없는 선비들은 서당을 운영하면서 밀려드는 세계의 새로운 문물에 본격적으로 눈을 떴다. 쇄국정책으로 폐쇄됐던 문호가 열리면서 야구 등 각종 스포츠의 도입에 선도적인 역할을 했던 것이다. 영화 ‘YMCA 야구단’에서 정림(김혜수 분)이 “운동 좋아하십니까” 묻자, 호창(송강호 분)이 몸을 쓰는 활동은 낮은 신분의 사람들이나 하는 것이라는 듯 “나 선비 올시다”며 점잖함을 빼면서도 야구에 관심을 보이는 장면이 나온다. 양반의 ‘에고’가 흔들리면서 야구를 통해 보편적인 평등 의식이 싹트는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조선 시대 철저한 계급의식을 갖고 살았던 선비들이 새로운 세계가 눈앞에 펼쳐지는 것을 야구 등 근대스포츠의 도입을 통해 느끼게 됐다. 야구는 주로 학교의 교외활동의 일환으로 보급되면서 일제시대에 점차 대중화되었다.

 

 

 

 

영화 ‘YMCA 야구단포스터.

  사진출처=<네이버 영화>

 


  일본 야구는 우리나라보다도 훨씬 빠른 1872년 도쿄 카이세이 아카데미 영어교수 미국인 호레이스 윌슨에 의해 학교스포츠로 처음 소개됐다. 첫 성인야구팀은 1878년 창설된 심바시 선수클럽이었다. 일본 언론은 도쿄 이치코 고등학교팀이 1896년 요코하마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요코하마 컨트리클럽 외국인팀을 물리친 것을 특보로 전하면서 학교스포츠로서 야구가 인기를 얻는데 이바지했다. 야구가 대중들의 주목을 받게 되면서 소설가를 비롯한 일부 지식인들은 외국문화의 무분별한 도입을 걱정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일본의 국민작가 나쓰메 소세키는 1905년 발표한 그의 대표작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서 야구에 대한 인상기를 비유적인 표현을 담아 적었다. 당대 교양주의의 중심으로서, 지식인이 비판적 교양인이라는 관념을 뿌리내리게 한 그는 야구를 우세한 군사력을 보유한 서양의 신문물로 간주하며 군사적인 매개물로 비유하는 표현을 썼다.

 

 

일본 국민작가 나쓰메 소세키 대표작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사진출처=<네이버 도서>

 


  "일렬종대로 늘어선 전원이 함성을 질렀다. 일렬종대에서 오른쪽으로 약간 떨어진 운동장 쪽에는 포대가 요충지를 차지한 채 진지를 구축하고 있었다. 한 장군이 와륭굴을 향한 채 커다란 나무공이를 들고 대기하고 있었다. 이와 10미터 간격을 두고 또 한 사람이 서 있고, 나무공이 뒤에 또 한 사람이 서 있는데 이 사람은 와륭굴을 향하고 우뚝 서 있다. 이처럼 일직선으로 나란히 맞서고 있는 것이 포대다. 어떤 사람의 주장에 따르면, 이는 베이스볼 연습이지 결코 전투준비가 아니라고 한다. 나는 베이스볼이 뭔지 모르는 문외한이다. 그러나 듣자 하니 이는 미국에서 수입된 유희로, 오늘날 중학 이상의 학교에서 행해지는 운동 중에서 가장 유행하는 것이라 한다. 미국은 이상 야릇한 것만 생각해내는 나라라서 포대로 착각하는 것도 당연하고, 이웃에 폐를 끼치는 유희를 일본인에게 가르쳐줄 만큼 친절했는지도 모른다."


  나쓰메가 소설적인 재미를 위해 야구를 군사적인 면으로 부각시키려 했을 수도 있다. 야구장 마운드를 ‘포대’로, 타자를 ‘장군’으로 각각 묘사함으로써 일본이 미국 페리 함대의 ‘흑선’에 의해 개항된 이후 만연화되는 서양문화에 수입을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나쓰메의 시각은 점차 밀려드는 서구의 물결에 대비해 일본인의 주체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는 사회의 거울이라고 한다. 사회의 여러 가치를 스포츠가 반영해 보여주기 때문이다. 오래 전 사회를 지금의 시각으로 이해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한국과 일본의 초창기 야구 모습은 그 당시 사람의 생각과 관점이 담겨있는 듯하다. 당시 한국과 일본의 지식인들은 근대화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면서도 주체적인 민족의식을 결코 잃지 않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었다.


  스포츠는 시간에 따라 변한다. 현재 야구는 한국과 일본 모두 초창기 때와는 많이 달라져 있다. 모두 프로화에 성공하며 양국 최고 인기스포츠로 자리잡았고, 발상지 미국에 못지않은 실력을 갖출 정도가 됐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 야구는 스스로 성장했다기 보다는 현명하고 영리한 양국민들의 주체적인 의식과 뜨거운 관심에 힘입은 바가 크다는 것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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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정은

 

 

필라테스를 하고 있는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출처 : 구글이미지)

 

 

   한 때 헬스가 붐을 일으키면서 남자라면 한번쯤 식스팩과 뽀빠이 같은 몸매를 꿈꿔 봤던 적이 있었다. 이상적인 몸은 어떻게 가꿀 수 있을까? 몸은 많이 쓴다고 운동 능력과 신체 기능이 향상되진 않는다. 탁월한 몸은 얼마나 과학적이고 정밀하게 사용하는지에 달려 있다.

  막힘없는 플레이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최근 자신의 SNS에 필라테스 하는 사진을 올렸다. 헬스장에서 탄탄한 근육을 유지하기 위해서 강한 부하를 주며 격한 운동을 할 것 같지만 그는 의외로 무척 섬세하고 우아한 필라테스를 하면서 몸을 단련한다. 유명 스타를 비롯해 많은 이들이 즐겨하는 필라테스는 어떤 운동인 걸까? 우리나라에선 외국과 달리 남성과 여성이 하는 운동의 구분이 비교적 뚜렷하다. 필라테스도 여자들이 즐겨하는 운동이라는 고정관념이 강한 종목 중 하나이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필라테스의 창시자 조셉 필라테스는 남자다. 군인들의 기초 체력 단련 프로그램으로 시작된 것이 필라테스다. 필라테스는 반복된 운동과 연속 동작을 통해 근육을 운동시키며 통증 없이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특히 아랫배와 엉덩이 부분을 '파워하우스'라 명명하고 이 부분이 에너지의 원천을 이룬다고 여긴다.

 

  모든 동작에 고유의 호흡 패턴을 접목하여 운동 효과를 최대화 하고 있다. 자세 교정과 구체적인 근력 강화로 유연성을 향상시키며 몸의 긴장을 풀어준다. 이를 통해 상해를 방지하고 재활에도 효과가 있다. 심폐 능력과 순환기 능력을 강화시키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는 과정을 통해 긴장 해소와 스트레스 감소에도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순한 스트레칭이 아닌 근력 운동의 일종으로 동작을 취하면서 끊임없이 호흡을 유도해 정신 수양에도 도움을 준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골프선수 타이거우즈 또한 필라테스 매니아이다. 카밀로 비예가스선수는 필라테스를 열광적으로 좋아하며 “Hole in one PILATE”라고 말했다고도 한다. 뿐만 아니라 2002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리치 빔(Rich Beem) 선수는 실제로 필라테스를 우승 비결로 밝혔다. 골프 필라테스라는 운동이 따로 생겼을 정도로 골프 수행할 때 필라테스는 굉장한 시너지를 제공한다. 골프스윙의 핵심근육코어(복부와 허리를 포함하는 전신의 중심부)를 더 효과적으로 단련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필라테스의 가장 큰 특징은 코어 근육 강화이다.

 
  전 국가대표 축구팀 주치의 나영무 박사는 식스팩에 집착하는 한국 남자들의 잘못된 몸 만들기 열풍의 이면을 지적하고, 코어 근육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코어란 우리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근육 저장고. 쉽게 말해 힘의 원천이다. “식스팩만 있으면 뭐 합니까? 코어가 부족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동하면 척추는 휘어지는걸!” 코어 없인 식스팩도 없다는 일침이다. ‘운동이 내몸을 망친다’라는 책의 저자이기도 한 나영무박사는 “눈에 보이는 큰 근육에 포커스를 맞추다 보면 신체 불균형이라는 부작용이 따라옵니다. 헬스장에서 흔히 ‘운동 좀 한다’는 남자들 좀 보세요. 가슴과 팔뚝은 비대하지만 어깨와 등은 C자로 굽었거나, 탄탄한 식스팩 아래 허벅지와 종아리는 학처럼 비실비실하죠.” 라고 하며 균형있는 건강한 운동을 강조했다.
 
  이렇듯 운동은 얼마나 강하게 하느냐보다 얼마나 과학적으로 현명하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많은 여자 연예인, 모델 사이에서 필라테스는 이미 대표적인 몸매유지 비결이다. 뿐만 아니라 조인성, 빅뱅의 태양, 대성 등 남자연예인들도 필라테스를 즐기고 있다.

 

  일반 남성들도 필라테스의 이점을 알고 참여도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하지만 여자들이 하는 운동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한 번 더 고민해보게 되는 것이 우리나라의 실정이다. 왜 망설이는가? 남녀노소 구분없이 즐기는 것이 스포츠이다. 이제는 당당하게 자신의 건강한 몸을 위해 남자들도 필라테스를 즐기는 시대가 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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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권순찬

 

 

 

  지난 7월, 독일 국가대표 출신의 축구선수 루카스 포돌스키의 일본 J리그 데뷔전이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포돌스키는 2골을 넣으며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세계적인 축구스타의 데뷔전은 멀티골 만으로도 충분히 화제가 될 만한 경기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또 하나 화제를 끈 것이 있었다. 바로 포돌스키의 축구만화 ‘캡틴 츠바사’ 축구화였다. 예전부터 ‘캡틴 츠바사’의 팬임을 자처한 포돌스키가 신은 푸른색 축구화의 오른발에는 캡틴 츠바사의 주인공인 오오조라 츠바사, 왼발에는 그의 최대 라이벌인 휴가 코지로의 얼굴이 들어가 있었다. 정강이 보호대에도 코지로가 새겨져 있었다. 지단, 델피에로, 토레스 같은 세계적인 축구스타들도 ‘캡틴 츠바사’를 보면서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이처럼 스포츠 만화는 많은 스포츠 스타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반대로 스포츠 스타들이 스포츠 만화의 모티브가 되어 영향을 많이 끼치기도 했다.


주요 만화속 등장인물과 모티브가 된 실제 선수들을 살펴본다.

 

 

슬램덩크

 

 

‘슬램덩크’는 등장한 많은 캐릭터들이 사랑을 받았다. 사진출처 = Slam Dunk Wiki.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농구만화 ‘슬램덩크’는 역대 최고의 스포츠 만화로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다. 캐릭터와 학교의 이름을 한국식으로 바꿔 출판한 덕에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왼손은 거들뿐’, ‘리바운드를 지배하는 자가 경기를 지배한다’ 등 명대사, 명장면들이 많이 있다. ‘슬램덩크’의 캐릭터들은 대부분이 당시 NBA에서 활약하던 스타들을 실제모델로 하여 탄생했다. 이 만화는 주인공 강백호의 농구선수 성장기를 보여주는 데 강백호의 실제모델은 ‘NBA의 악동’ 데니스 로드맨이다. 강백호의 짧은 까까머리와 악동으로서의 기질, 그리고 집념의 리바운드 능력은 로드맨의 그것을 쏙 빼닮았다. ‘슬램덩크’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는 산왕전에서의 강백호 등 부상 투혼은 실제로 몸을 던져 공을 낚아채는 로드맨의 모습을 고스란히 그려낸 것이다. 로드맨의 스페셜 영상을 보면 항상 나오는 장면이니 ‘슬램덩크’의 팬이라면 꼭 한 번 보기를 추천한다.


  강백호의 라이벌이자 북산 동료인 ‘에이스’ 서태웅은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초창기 개인플레이 위주로 득점에만 신경 쓰던 조던은 후에 놀라운 패싱 능력을 장착해 팀 동료의 능력을 살리며 득점기록 못지않은 어시스트 기록까지 달성하는 데 이는 만화 속에서 보여주는 서태웅의 모습과 비슷하다. 하지만 강백호의 실제모델이 찰스 바클리라는 주장도 있다. 찰스 바클리는 강백호가 서태웅에게 그랬듯이 마이클 조던에게 라이벌 의식을 느끼고 있었다. 찰스 바클리 또한 리바운드의 왕이기도 했다. 강백호의 실제모델이 로드맨이냐 바클리냐 하는 문제에 대해 작가는 “상상에 맡긴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강백호와 서태웅 외에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불꽃남자’ 정대만은 존 스탁스, ‘능남의 에이스’ 윤대협은 매직 존슨, ‘슈퍼 에이스’ 정우성은 페니 하더웨이에서 모티브를 얻은 캐릭터들이다.

 

 

더 파이팅
  ‘더 파이팅’은 모리카와 죠지의 만화로 1989년부터 연재를 시작하여 현재까지 연재 중인 장수 복싱 만화이다. ‘더 파이팅’ 역시 캐릭터들의 이름을 한국식으로 하여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만화는 왕따를 당하던 주인공 일보가 프로복서가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 일보의 실제모델은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으로 알려져 있다. 마이크 타이슨은 복싱을 잘 모르는 사람도 이름은 알 만한 전설적인 복서이다. 체격이나 스타일, 몸 흔들면서 근접전을 좋아하는 모습에서 일보와 타이슨은 매우 흡사하다. 미들급 타이틀전에 나오는 데이빗 이글은 ‘골든보이’ 오스카 델 라 호야를 떠올리게 한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준수한 외모, 교과서적인 복싱까지 데이빗 이글과 호야는 많은 부분이 닮았다. 브라이언 호크는 ‘노가드 복서’ 나심 하메드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나심 하메드는 전통 복싱과는 다르게 노가드로 일관하였는데 펀치를 맞을 때 얼굴을 돌려 흘리는 기술이 일품이었다. 상대를 농락하는 제스처와 표정의 쇼맨쉽으로 영국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고 데이비드 베컴보다도 수입이 많았다고 한다. 이외에도 선우요(마시바 료)는 토마스 헌즈, 리카르도 마르티네스는 리카르도 로페즈에서 각각 모티브를 따왔다. 이 만화에서 가장 유명한 기술 중 하나인 ‘뎀프시롤’은 잭 뎀프시라는 복서의 실제 기술이다.

 

 

아이실드21

 

 

‘아이실드21’의 실제모델 라다니안 톰린슨. 사진출처 = Alchetron.

 

 

  이나가키 리이치로의 만화 ‘아이실드21’은 미식축구를 소재로 한 만화이다. 미식축구라는 흔치 않은 종목을 주제로 한 만화이지만 이 만화 역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아이실드21’은 주인공 세나가 들어간 데이몬 데빌 배츠라는 미식축구 팀의 경기와 성장 과정을 배경으로 담고 있다. 이 만화의 제목인 ‘아이실드21’은 주인공 세나가 아이실드를 착용하고 등번호가 21번인 것을 나타낸다. 주인공 세나처럼 실제로 아이실드를 착용하고 등번호 21번을 달고 있던 최고의 러닝백이 있다. 바로 라다니안 톰린슨이다. 2006년에 미국 미식축구리그인 NFL MVP를 수상하였고 올스타에도 5번이나 선정된 전설적인 러닝백이다. 주인공 세나처럼 스피드를 겸비한 러닝백이고, 검은 아이실드와 21번의 등번호까지 누가 봐도 ‘아이실드21’을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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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도현

 

 

매년 3월, University of Nevada, Las vegas의 미식축구경기장은
라스베이거스 7인제 대회를 위해 럭비경기장으로 개조된다.

(사진=해외통신원 김도현)

 

 

(해외통신원 김도현) 필자는 지난 2017년 3월 1일부터 7일 5일 동안 HSBC 라스베이거스 월드 럭비 시리즈(이하 라스베이거스 세븐스)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미국 해외 연수 기간 얻을 수 있었던 가장 큰 혜택 중 하나는 더 많은 국제규모의 스포츠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먼저, 라스베이거스 세븐스가 어느 정도 규모의 이벤트인지 소개하고 싶다. 전 세계 16개국의 각국 국가대표 남자/여자대표팀이 참가하며, 전 세계 10개 도시(두바이, 케이프타운, 시드니, 해밀턴, 라스베이거스, 밴쿠버, 홍콩, 싱가포르, 파리, 런던)에서 1년에 걸쳐 치러지는 월드투어 형태의 국제스포츠이벤트이다. PGA투어, F1 그랑프리처럼,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각 참가팀이 매 대회에서 포인트를 쌓는다.

 

라스베이거스 세븐스는 10개의 투어 도시 중에서도 홍콩, 두바이와 함께 가장 성공적인 시리즈로 평가된다(Stuff, 2017). 라스베이거스 세븐스는 2004년에 첫선을 보였으며, 지난 13년 동안 꾸준한 흥행을 이어오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요소들이 라스베이거스 세븐스의 13년간의 꾸준한 성장을 가능하게 했을까?

 

 

라스베이거스의 메인 스트립, 벨라지오 분수
(사진=Google)

  

 

지구상 최고의 관광도시 
라스베이거스는 년 400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지구상 최고의 관광도시이다. 5성급 호텔들과 카지노, 쇼핑센터, 화려한 베가스의 밤 문화들은 라스베이거스가 왜 해가 지지 않는 도시임을 말해준다(Chenu, 2015). 지역 자체의 풍부한 관광 자원이 도시에서 열리는 스포츠 이벤트 및 컨퍼런스와 융합되어 참가자들에게 유흥의 도시 라스베이거스만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학기 초 필자의 럭비클럽과 연습게임을 가졌던 린드우드대학이 라스베이거스 초청대회 대학부 결승전에서 클렘슨대학을 상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해외통신원 김도현)

 

 

전 세계 럭비 팬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라스베이거스와 미국럭비협회는 전 세계에서 몰려든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많은 이벤트를 기획했다. 특히, 아마추어팀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도 개최해 미국 전역의 고등학교, 대학교, 클럽, 그리고 더 나아가 해외에서도 팀을 초청했다. 라스베이거스 세븐스와 같은 기간에 아마추어 대회를 주최하면서, 아마추어 대회에 참가한 모든 팀 구성원이 자연스럽게 라스베이거스 세븐스도 관람하게 유도했다. 이 밖에도, 경기 기간 개최된 심판강습회와 코치강습회를 통해 라스베이거스 세븐스를 보기 위해 찾아온 여행객들에게 유익하고 다양한 참여기회를 일주일간 끊임없이 제공했다(USA SEVENS RUGBY, n.d). 주최 측은 도시 특유의 관광자원과 팬 참여도를 높이는 마케팅 전략으로 라스베이거스 세븐스에서의 잊지 못할 경험을 팬들에게 제공한 것이다.

 

 

 

라스베이거스 도심중심에서 펼쳐진 지도자 연수
(사진=해외통신원 김도현)

 

 

지역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들에 협조적인 라스베이거스
개막일 전날 밤에는 라스베이거스 도심중심에 위치한 프레몬트 스트리트(Fremont street experience)에서 선수들과의 전야제가 펼쳐졌다. 라스베이거스는 사람들이 가장 붐비는 장소에서 대회 측의 행사 활동을 허용하면서 해당 럭비 대회를 찾아온 여행객뿐만 아니라, 라스베이거스를 찾아온 모든 여행객에게 라스베이거스 세븐스를 노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폐막식은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폴리탄 호텔에 있는 the Marquee Nightclub에서 치러졌다. 대회 입장권을 가져온 사람들에게는 무료입장을 제공했다. 현장에서는 대회 기간 멋진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들과 팬들이 대회폐막의 아쉬움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라스베이거스는 주최 측에게 도시의 관광 명소와 자원을 아낌없이 협조하고 제공하며 도시 관광자원의 가치 극대화하는 방법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었다.

 

 

Fremont street experience 전야제 행사현장
(사진=해외통신원 김도현)

 

 

대한민국에서도 성공적인 스포츠 투어 대회를 기대하며
우리나라에서도 라스베이거스만큼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도시에서 스포츠이벤트를 개최한다면, 라스베이거스 세븐스 처럼 좋은 스포츠 관광 자원이 개발될 수 있을 것이다. 이 HSBC 월드시리즈 대회의 장점은 매년 연속적인 개최로 콘텐츠가 지속해서 개발될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미 외국인들에게 사랑받는 관광지로 유명한 부산, 제주도, 서울 등이 후보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동시에, 해당 협회와 관계자들의 팬 친화적인 마케팅 전략들이 실행된다면, 황금알을 낳는 대한민국만의 스포츠축제가 창출되리라 믿는다.

 

 

라스베이거스 세븐스 전야제 퍼레이드 이후 Fremont Street Experience에서
(사진=해외통신원 김도현)

 

 

 

 

 


What happens in Vegas stays in Vegas

Dominick Kim

 

 

 

 

Every March, the University of Nevada, Las vegas' Sam Boyd football stadium is turned into a rugby stadium for use of the USA Sevens Rugby Tournament (Photo: Dominick)

 

 

One of the biggest benefits of the Global Sports Leadership Program is easy access to various international sports events, such as The Rugby Weekend in Chicago, which attracted 100,000 spectators just within two days(http://www.sportnest.kr/2704). The HSBC World Rugby Sevens Series in Las Vegas is widely regarded as the most popular series among ten cities (http://www.worldrugby.org/sevens-series).

 

The HSBC World Rugby Sevens Series consists of ten incredible tournaments, which are held around the world. During the series, the sevens national teams compete for series points in each round(World Rugby, 2011). However, not all the tournaments are successful in attracting audiences. For instance, Wellington, New Zealand, which has been hosting the tournament for eighteen years, announced the tournament will no longer be held in Wellington, but in Hamilton due to insufficient demand from fans in Wellington(Stuff, 2017).

 

 

 


City list of World Sevens Rugby Series locations (Photo: Wikipedia)

 

 

On the other hand, Vegas has built itself a solid reputation since The Las Vegas Sevens Rugby's inception in 2004. The tournament drew 15,800 fans in 2004, 68,608 fans in 2014, and 80,691 fans in 2017(Wikipedia, 2017). Why is the Las Vegas Rugby Sevens a success story?

 

 

 


USA Sevens Rugby held an opening ceremony at The Fremont Street Experience in downtown Las Vegas (Photo: Dominick)

 

 

Perfect Backdrop
First, Vegas is a city where various forms of entertainment never stop with the many casinos, and is also associated with other attractions such as shopping, fine dining, entertainment, and nightlife.

 

 

 


A coaching session with children in Sin City, provided by the Invictus Rugby Coaching Group (Photo: Dominick)

 

 

Maximized interaction with fans     
They maximized interaction with fans by hosting the Invitational Amateur Rugby Tournament including high school, college, and club level teams across the states and out of states. More than 275 teams competed at the Invitational Amateur Rugby Tournament in 2016(USA Sevens, 2016). In the mean time, all the participants from across the states and out-of-the states enjoyed the World-class level of Vegas Sevens as well.

 

 

 


There were many opportunities to get involved with a diverse group of international rugby fans at Sam Boys Stadium (Photo: Dominick)

 

 

Event-friendly city, Las Vegas
The actual duration of the event lasts for only three days; however, Vegas was ready to entertain its fans by providing various things to do. Before game day, fans had the opportunity to interact with their favorite players as they watched the participating teams proudly march down Fremont Street. This event was free and open to the public and included live entertainment following the parade(USA Sevens, n.d.).

 

 

 


Another benefit of being a volunteer at USA SEVENS RUGBY was that I got to know the players whose jaw-dropping performances I had enjoyed for years

(photo: Dominick)

 

 

Closing ceremony with players
USA Sevens hosts the final party of the tournament to celebrate the men's and women's rugby champions inside The Cosmopolitan of Las Vegas at the Marquee Nightclub and indoor pool. While guests enjoy electronic music hits by famous DJ's, Marquee Nightclub offers tournament guests free, expedited entries and a complimentary drink ticket per tournament ticket(USA Sevens, n.d.).

 

 

 


A pool party was held at The Cosmopolitan hotel for the closing ceremony. We were able to mingle with players, Sevens Rugby staff and fans

(photo: Dominick)

 

 

It can also happen in Korea
Various entertainment in Vegas is making Vegas Sevens Rugby tournament popular but the USA Rugby's marketing strategies have also been playing a big role in achieving its fourteen years of consecutive success. Korea has a world-class level of sports facilities as it has hosted three Asian games, the 2002 FIFA World cup, and 1988 Summer Olympics and 2018 Winter Olympics. In addition, Korea is well known for its clean & convenient transportation system. Jeju-Island, Busan or Seoul, the capital city, might be one of the potential cities to host the Korean version of the Las Vegas Sevens Rugby.

 

 

 


Marching with the Canada national team members during opening ceremony
(Photo: Dominick)

 

 

Chenu, M. (2015, June 15). It's still the entertainment capital of the world. Traveller. Retrieved from http://www.traveller.com.au/rugby-sevens-in-las-vegas-sin-city-its-still-the-entertainment-capital-of-the-world-ghnxao


Las Vegas. (n.d.). in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Retrieved May 29, 2017, from https://en.wikipedia.org/wiki/Las_Vegas#Tourism
Stuff. (2017, March 22). New Zealand Sevens World Series event moving to Hamilton from 2018. Retrieved from http://www.stuff.co.nz/sport/rugby/sevens/92270222/new-zealand-sevens-world-series-event-moving-to-hamilton-from-2018


USA Sevens Rugby. (2016, September 01). Largest amateur rugby tournament in America, 15 divisions, 200 Teams. Retrieved from https://www.usasevens.com/las-vegas/las-vegas-invitational/


USA Sevens. (2017, May 23). In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Retrieved 04:00, September 5, 2017, from https://en.wikipedia.org/w/index.php?title=USA_Sevens&oldid=78177366


USA SEVENS RUGBY. (n.d.). USA Sevens Rugby Schedule of Events. Retrieved from https://www.usasevens.com/las-vegas/schedule-of-events/
World Rugby. (2011, October 18). About the HSBC World Rugby Sevens Series. Retrieved from http://www.worldrugby.org/sevens-series/series-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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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도현

 

 

  스포츠 경기에서는 드라마틱한 기적이 종종 펼쳐지곤 한다. 특히 축구가 그러하다. 객관적 전력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팀이 항상 승리하지 않는다. 예상치 못한 변수나 이변이 발생할 수 있다. 축구경기에서 가장 짜릿함을 느낄 때는 역시 극적인 역전승이다. 어느 한 팀이 지고 있는 상황이라도 팀원 전체가 의기투합해서 경기결과를 뒤집어버리는 모습은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경기가 끝났다는 주심의 휘슬이 울릴 때까지는 경기에 집중해야 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스포츠계 명언을 보여준 축구경기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았던 경기들을 소개해보겠다.

 

1.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인 38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퀸즈파크 레인저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37라운드까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승점은 동률인 상태였고, 골득실 차에서 8골이 앞서 있는 상태였다.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맨유가 우승하는 시나리오는 각각 맨시티가 지거나 비기고 맨유가 이기거나, 맨시티가 이길 경우에는 맨유가 10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만 하는 경우였다.


  최종 38라운드는 모든 경기들이 동시에 열리는데 동시간대 맨유는 선더랜드와의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를 하였다. 우승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승리해야만 하는 맨시티는 강등권 팀인 퀸즈파크 레인저스와의 홈경기가 남아있었기에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었다. 하지만 정규시간 90분까지 맨시티는 2대1로 뒤지고 있었다. 우승하기 위해서 맨시티에게 필요한 골은 2골이었다. 그렇게 추가시간이 주어진 상황에서 에딘 제코의 헤딩 동점골과 경기가 거의 끝나기 직전 세르히오 아게로의 극적인 역전골이 터지면서 3대2로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거두게 된다. 이로써 맨시티는 약 9개월 동안의 38경기를 소화하는 장기간의 레이스에서 마지막 경기에서의 극적인 승리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모든 선수들과 코칭 스텝들, 관중들이 모두 경기장으로 나와서 기쁨과 환희의 순간을 함께했고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기억에 남을만한 경기를 선사하였다.

 

 

맨체스터 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세레머니 (출처:네이버 블로그)

 

 

2. 2016-17시즌 유럽 최고의 팀들이 참가하는 별들의 전쟁,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FC바로셀로나는 파리생제르망(PSG)을 만났다. PSG 홈에서 펼쳐진 1차전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4대0으로 패배하였다. 그리고 펼쳐진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는 자신들의 홈구장인 누캄푸로 PSG를 불러들였다. 바로셀로나는 전반전에만 3골을 넣으며 기적을 만드는 듯 했으나 후반 17분 에디손 카바니에게 실점하며 8강의 꿈이 좌절되는 듯 했다. 왜냐하면 바로셀로나가 8강 진출을 위해서는 원정 다 득점 원칙에 의해 3골이 더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후반 막판까지 골이 터지지 않아 패색이 짙던 바르셀로나는 88분 네이마르의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골 망을 갈랐고, 이후에 페널트킥 골까지 성공시키면서 이제 바로셀로나에게 필요한 골은 한골이 되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나기 직전 기어이 로베르토의 골이 터지면서 6대1로 승리하였고, 최종 스코어 6대5로 바로셀로나가 파리생제르망을 누르고 8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바로셀로나의 8강 진출이 불가능해 보였지만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였다. 결국엔 그들의 투지와 집중력이 경기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3골을 만들어냈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 경기를 ‘캄프누의 기적’이라고 부른다.

 

 

경기막판 극적인 골을 성공시키고 기뻐하는 바로셀로나 선수들 (출처:네이버 블로그)

 

 

3. 2011-1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첼시와 나폴리가 만났다. 1차전 나폴리의 홈에서 첼시는 3대1로 패배한 상태였다. 첼시의 홈인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펼쳐진 2차전, 첼시는 1골을 실점했지만 첼시의 레전드인 드로그바와 존 테리, 램파드의 골로 3대1을 만들었고,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하였다. 그리고 연장전에 이바노비치의 천금과 같은 골로 첼시는 4대1 승리를 거두고, 최종스코어 5대4로 8강에 진출하게 된다. 그 당시 첼시는 시즌 중 감독이 경질되고 세대교체에 실패한 어수선한 상황이었다. 또한 주전선수들이 대부분 전성기가 지난 노장들이었고 팀의 기동력과 스피드가 떨어진 상태여서 젊고 다이나믹한 나폴리를 상대로 역전하기는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첼시는 노장들의 투혼과 노련함으로 나폴리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어 8강 진출에 성공한다. 그에 힘입어 노장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투혼을 불사르며 결국에는 그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과업을 이루어낸다.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세레머니 (출처:네이버 첼시 팬카페)

 

 

4. 2004-05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스탄불에서 AC밀란과 리버풀이 만났다. 그때 당시 AC밀란은 선발 11명 전원이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들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최강의 스쿼드를 구축하고 있었다. 예상대로 밀란은 전반전부터 파상공세을 퍼부으며 3골을 내리 득점하여 3대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이대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은 AC밀란이 가져가는 듯하였다. 리버풀이 말디니, 네스타, 스탐, 카푸 로 이루어진 AC밀란의 빗장수비를 뚫고 3골 이상을 넣긴 매우 힘들어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반이 시작되고 리버풀이 ‘캡틴’ 제라드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3골을 성공시키며 기어코 3대3 동점을 만들어냈다.

 

  양 팀 모두 더 이상의 골이 터지지 않고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하였다. 승부차기에서 리버풀 골키퍼 두데크의 선방에 힘입어 결국엔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선수들 개개인으로 봤을 때나 팀의 객관적 전력으로 봤을 때, 더군다나 3골을 뒤진 상태에서 리버풀이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을 깨고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의 주인이 되었다. 이 경기를 두고 역사에 길이 남을 명 경기, ‘이스탄불의 기적’이라고 부른다.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세레머니 (출처:네이버 블로그)

 

 

5.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은 우승후보 이탈리아와 만났다. 한국으로서는 최초로 16강에 진출한 상태였고 하필 만난 상대가 세계 최강 팀들 중 하나인 이탈리아였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은 상태였다. 역시 선수들 개개인의 기량 및 피지컬은 한국이 이탈리아에 비해 많이 부족했다. 그러나 한국은 히딩크 감독의 전술적인 지시와 선수들의 하드 트레이닝을 통해 기른 체력을 바탕으로 대등하게 경기를 펼쳤다. 전반 20분, 이탈리아의 비에리가 선제골을 득점한다. 선제골을 득점한 이후에 이탈리아는 견고한 수비진과 부폰 골키퍼를 중심으로 골문을 잘 지켜내고 있었다.

 

  그러나 후반 40분에 기적 같은 설기현의 왼발 슛이 터지면서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전에 돌입하게 된다. 연장에 들어선 한국선수들은 이탈리아의 강력한 몸싸움과 거친 플레이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맞서 싸웠다. 그리고 그러한 선수들의 투지로 만들어낸 안정환의 헤딩결승골이 터지면서 경기는 2대1 한국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이 당시의 연장전은 골든 볼 제도) ‘축구는 강한 팀이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기는 팀이 강하다‘라는 것을 보여준 국가대표 선수들의 팀 정신은 전 세계에 신선한 충격과 진한 감동을 선사했고 대한민국 국민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였다. 이 경기는 한국 역사상 최고의 경기 중 하나로 회자되고 있고 앞으로도 영원히 기억될 경기이다.

 

 

이탈리아전 승리 후 기쁨을 나누는 히딩크와 선수들 (출처: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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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정다현

 

 

출처 | Julie Macey, Unsplash

 

 

  에메랄드 빛 바다, 따스하게 내리쬐는 햇볕, 출렁이는 파도 위에 몸을 맡기는 서핑.

 

  오래 전 미국을 동경한 젊은이들은 서핑이라는 종목을 처음 접하고는 “와, 이거 정말 대단하다. 우리도 한번 해봤으면 원이 없겠는데”라며 부러워했다. 서핑영화와 1960년대 전설적인 팝그룹 비치 보이스의 대표적인 노래 ‘서핑 USA’를 들으며 서핑 매력에 흠뻑 빠졌다. 하지만 서핑은 국내와는 다른 머나먼 나라, 선진국 젊은이들이 즐기는 종목이었다. 한국에선 여건과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서핑을 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었다.

 

  예전에는 서핑을 즐기려면 하와이나 발리, 호주 등지로 가야만 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에 우리나라에도 서핑 스팟이 곳곳에 생겨나기 시작했다. 강원도 양양 하조대, 충남 태안 만리포, 부산 송정 그리고 제주도 중문 등에 양질의 파도가 생기면서 서핑 명소로 자리잡은 것이다.

 

  요즘 TV나 잡지화보를 보면 서핑에 대한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연예인들도 한몫 했다. 서핑이 대중화되기까지 그들의 서핑 사랑은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각종 미디어를 통해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대중들에게 노출되면서 서핑뿐만 아니라 요가, 캠핑까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핑을 즐기는 대표적인 연예인으로는 윤진서, 가희, 엄정화, 정재형 등이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 | ‘동상이몽’ 방송 캡처

 

 

  최근 방송에서 서핑을 즐기는 모습들이 자주 소개되면서 더 많은 인기를 끌게 됐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아내와 고정으로 출연하고 있는 SBS 방송 프로그램인 ‘동상이몽’에서 서핑을 즐기며 휴가를 보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배우 성훈은 MBC 방송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실내 서핑장을 찾는 등 다양하게 즐기는 서핑의 매력을 전하기도 했다. 올해는 국내 최초 서핑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WSB FARM이 발간됐다. 이제는 스포츠를 넘어 문화예술까지 서핑의 대중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스포츠 종목으로의 서핑의 위치는 어디쯤 와 있을까?

 

 

제주오픈 국제서핑대회 참가 서퍼들 | 제주서핑대회

 

 

  지난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 동안 제주오픈 국제서핑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는 국내 서핑 대회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대회로 올해 15회를 맞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핑이라는 종목은 비인기 스포츠 종목으로 인식되고 있다. 국제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중계가 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홍보 또한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에 특별히 관심을 갖는 사람이 아니면 접근하기 쉽지 않다.

 

  서핑의 전망은 밝다. 이국적인 분위기와 모험을 좋아하는 젊은이들이 서핑에 대한 많은 흥미를 느끼고 있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천혜의 환경을 갖추었기 때문에 서핑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해마다 늘어나는 서핑 인구와 함께 서핑 대회의 규모 역시 갈수록 커지고 있다. 또 한국의 기후가 더워지고 있어 여름이 지금보다 더 길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앞으로 바다를 찾고 물에서 하는 스포츠를 즐기는 관광객들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이런 변화에 대비해 서핑 선수 육성과 관련 스포츠 산업을 키워나가는 데 힘을 써야 할 시점, 그 때가 바로 지금이다.

 

  힘들고 지친 일상에 빠져 있다면 눈을 감고 상상해보라. 출렁이는 파도에 몸을 맡기고 서핑보드 위에 앉아있는 자신의 모습. 누구나 한번쯤 꿈꿨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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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승국

 

 

“평창동계올림픽이 끝이 아닙니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빙상 선수 양성은 꾸준히 이어져야 합니다”


  세계인의 축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이제 6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세 번의 도전 끝에 개최지로 선정된 국제적인 축제를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게 된 것은 큰 행운이라고 할 수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하기 위해선 시설 관리와 인재 양성 등에 관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마련되어야 한다. 하지만 제대로 준비가 이루어지지 않고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면 국가 이미지에 적지않은 손상을 줄 뿐 아니라 국민적 자존심에도 상처를 줄 것이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와 감독을 지냈고. 현재 용인대학교 재직중인 김관규 교수를 만나 평창 동계올림픽과 한국빙상 전반에 대해 들어봤다. 

 

 

국가대표 감독을 지낸 용인대학교 김관규 교수는 평창동계올림픽 전망과 한국빙상의 전반적인 문제점에 관한 전망과 소신을 밝혔다.

 

 

- 10월 18일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출전선수선발전이 치러지는데, 누가 올림픽에 출전할 것이라고 예상하십니까?

  ▲ 10월 18일부터는 평창 올림픽 티켓을 따기 위한 월드컵 선발전이 열리는데, 이 대회에서 성적을 내야지만 평창에 갈 수 있습니다. 국가대표로 선발될 것으로 생각되는 선수는 이상화, 이승훈, 김보름 등입니다. 차민규와 모태범이 겨룰 남자 500m, 1000m부분은 경쟁이 치열한 것 입니다. 올림픽 예선전에서 엔트리를 많이 확보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그 이유는 선수들이 모두 작년 동계아시안게임에 집중을 하다 보니 월드컵에는 소홀한 부분이 있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결국 아시안게임에서의 성적은 좋았지만 다음 시즌까지 대비를 못했다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 대한체육회에 등록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가 460-500명 정도밖에 안된다고 하는데, 국제무대에서 정상의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계속해서 나왔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 체전에 출전하기 위해 등록만 하는 사람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태릉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은 200~250명으로 봅니다. 예전에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 빙상 인구가 몇 명이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200명 정도 된다고 이야기를 하니 기적이라고 이야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적은 인원에서 어떻게 성적을 내는지 충분히 의문을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저는 지도자들과 선수들의 노력이 합쳐져서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쇼트트랙이 먼저 세계정상에 가다보니까 스피드도 가능하다는 것을 느꼈고, 그 때문에 지금 200명 정도의 엘리트 선수들이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에게 자신만을 위한 국가대표가 아닌 우리나라 전체의 국가대표라는 생각을 하고, 희생이 있더라도 더 자부심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 강릉 빙상장은 빙상계에 어떤 영향을 주었습니까?

  ▲ 빙상장이 하나 더 늘었으니 좋은 영향을 줄 겁니다. 하지만 하나뿐인 태릉 경기장을 없애고 강릉을 유지한다면, 그건 말도 안됩니다. 태릉을 유지하면서 강릉을 유지한다면 어쩌면 강릉지역에서 몇 명의 선수들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재 대부분의 선수들이 서울을 중심으로 해서 수도권에 분포하기 때문에 강릉 빙상장이 생긴다 하더라도 몇 명의 선수만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 겁니다. 빙상인구는 늘지 않더라도 더 좋은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같은 곳에서 훈련하기보다는 번갈아 가면서 훈련을 하면 선수들 훈련의 지루함도 덜고, 경기력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 쇼트트랙의 간판 이정수가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다는 소식과 함께 ‘매스스타트를 노린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정수의 이런 결정에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와 매스스타트라는 종목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 사실 이정수는 4년 전에 스피드를 한번 했었죠. 그 당시 조금 부족함이 있었지만 다시 한 번 도전을 해보는 것은 대단히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매스스타트라는 종목은 한마디로 스피드 판의 쇼트트랙이라고 볼 수 있는데 쇼트트랙 경기와 비슷한 전략을 짜야하기 때문에 이정수가 노리는 것 같습니다. 16바퀴를 돌아서 최고 마지막에 들어오는 선수에게 좋은 포인트를 주기 때문에 마지막 순위싸움이라고 봅니다. 중간포인트는 크게 의미가 없고 마지막 포인트가 1등 60점, 2등 40점, 3등 20점이기 때문에 마지막 순위에 1등으로 들어오려는 전략을 짜고 있을 겁니다.
  이정수가 매스스타트 종목에 출전하려면 5000m 종목별 대회에서 1등이나 2등, 1500m와 5000m를 합산하여 1등이나 2등의 성적을 거둬야 합니다. 이런 점으로 봤을 경우, 이정수가 넘어야 할 산은 많다고 봅니다.


- 강릉 빙상장이 지난 2월 한 물류업체에게 냉동창고로 사용해도 되냐는 요청을 했습니다.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평창올림픽이 끝난 후, 1200억 가량 들인 경기장을 어떻게 이용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일까요?

  ▲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사후 활용에 대해 회의한 적이 있었는데, 적자가 난다는 사실을 다 인지하고 있습니다. 큰 경기장을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틀려지겠지만 사실 위치적으로도 너무 떨어져 있고, 경기장을 ‘올림픽 레거시’로만 남겨놓기가 사실 너무 아까운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활용을 해야 하는데 제일 좋은 방법으로는 생활체육에서 활용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경기장 안쪽 공간을 활용해서 배드민턴과 같은 실내 체육활동을 지원하고, 겨울시즌 4개월 정도는 빙상 경기장으로 활용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밴쿠버 경기장은 올림픽 이후, 빙상장 자체의 모양만 유지하고 내부의 기능은 생활체육 쪽으로 전향했습니다. 우리도 빙상 경기장으로만 사용하는 것 보다는 다른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이 낫다고 보고 있습니다.
 

- 스포츠 토토 빙상단 해체 위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해체가 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어떻게 될 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 해체가 된다면 이상화를 포함한 선수들을 다른 팀에서 데려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평창올림픽 기대되는 선수와 유망주를 어떻게 예상합니까?

  ▲ 평창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선수는 이상화, 이승훈, 김보름을 꼽습니다.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선수들이라 나태해질 수 있는데, 평창에서 역사를 쓰려면 초심으로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는 금메달리스트다’가 아닌 ‘나는 처음 올림픽메달에 도전한다’라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좋은 성적을 거뒀던 선수들의 나이가 30세를 넘는데, 평창서 우리가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성적도 중요하지만 그 밑에 선수들이 올라올 수 있는 길을 만들고, 연맹이 어린 선수들과 대표선수들, 빙상인들에게 관심을 더 가져야 하지 않을까합니다.


- 동계스포츠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어떠한 노력과 일반인들의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까요?

  ▲ 어린 선수가 없기 때문에 동계스포츠는 위축되어 간다고 봐야합니다. 어떠한 스포츠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동계스포츠가 활성화 되려면 초등학생들의 스포츠 활동이 활성화 되어야 합니다. 동계올림픽이 열린 나라인데 마음대로 운동할 수 있는 여건도 없어지는 상황이니 안타깝습니다. 5~6년 내에 선수가 20~30% 줄어 갈 것으로 예상하고 팀이 많지 않아 수용할 수 있는 선수도 한정적이라는 것도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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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에서는 사회진출을 앞둔 여성스포츠인의 진로탐색 및 경력개발을 위한 동기부여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다음과 같이 「여성스포츠인재 예비과정 교육 대상자」를 모집하오니,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교육대상 : 여성 현역ㆍ은퇴선수, 체육관련 전공 대학(원)생 70명

 ※ 비체육인 제외

□ 교육장소 : 서울올림픽파크텔 19층 체육인재아카데미

□ 교육일정

차수

1차(1일 3시간)

2차(1일 6시간)

교육일시

10. 12(목)/ 13(금)

18:00~21:00

10. 14(토)

10:00~17:00

교육인원

35명

35명

 

 

□교육내용

 ○ 스포츠계 진로 및 교육프로그램 현황(1시간)

 ○ 여성리더를 위한 비전설정과 셀프리더십(2시간)

 ○  자존감, 가치발견 및 자기관리 전략(3시간)

□ 신청기간 : 9. 1(금) ~ 9. 29(금)

□ 신청방법 : 체육인재육성단 (https://nest.kspo.or.kr)회원가입 후 교육신청

□ 신청절차 : 온라인 신청 → 서류전형 → 차수별 35명 선착순 선발

□ 담 당 자 : 체육인재육성단 인재교육팀 박성해 과장(02-970-9664)

□ 유의사항

 ○ 반드시 체육인재육성단 홈페이지 가입 후 교육신청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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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예빈

 


 ‘롯데 자이언츠 선풍기, 유니폼 4벌, 달력, 보조배터리, 피규어, 수건’

 

  오래 전부터 프로야구 구단 롯데 자이언츠의 열광적인 팬인 필자가 지금까지 모아온 ‘스포츠 굿즈’이다. 처음엔 좋아하는 선수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구매했다. 그러다가 팀이 좋아졌고 팀과 관련된 물품들을 보이는 대로 샀다.

 

  ‘굿즈(Goods)’라는 단어는 원래 일본 아이돌 팬 사이에서 유래되었다. 흔히 연예인, 영화, 드라마 등과 관련해 제작된 상품들을 일컫는 말이다. 과거에는 아이돌 대중문화에 굿즈가 집중되었다면 요즘에는 출판, 영화, 스포츠 등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특히 스포츠 분야에서 굿즈 열풍이 대단하다. 좋아하는 팀의 유니폼부터 캐릭터 상품까지 굿즈가 다양해지면서 굿즈는 점점 더 스포츠팬들의 일상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대부분의 스포츠팬들은 “스포츠 유니폼은 촌스럽다”고 혹평했지만 이젠 그렇지 않다. 평소에도 충분히 입고 다닐 수 있을만한 후드 티, 점퍼부터 시작해서 모자, 양말, 폰 케이스, 피규어 등 세련된 굿즈들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배스킨라빈스는 올해 야구 시즌 시작에 맞춰 KBO리그 구단의 대표 캐릭터 피규어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야구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캐릭터 피규어를 얻기 위해서 아이스크림을 구매했고 다른 팬들과 교환하기 위해 기꺼이 먼 길을 떠나기도 했다.

 

 

 

배스킨라빈스의 KBO 피규어 프로모션(출처 : 배스킨라빈스)

 


이처럼 굿즈 열풍이 불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디자인과 품목이 다양해졌다. 프로야구 구단 NC 다이노스는 디자인과 스포츠를 가장 잘 결합시킨 사례로 꼽히곤 한다. NC는 2013년 말 프로야구 구단 최초로 디자인과 브랜딩을 전담하는 ‘크리에이티브 서비스팀(CS팀)’을 신설, 디자이너를 공개 채용했다. 창단 초기부터 디자인과 굿즈에 신경 쓰며 팀의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했던 것이다.


  NC는 시즌과 비시즌 구분 없이 굿즈 제작에 힘썼다. NC 마스코트인 ‘단디’를 이용해 티셔츠, 초콜릿, 응원 봉, 망토 등을 제작했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공룡 캐릭터를 이용해 가족 단위 소비를 증가시켰다. NC 이태일 대표이사는 한 인터뷰에서 "디자인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미술이나 조형·패션 정도만 떠올릴 수 있지만, 사실 디자인은 일상과 분리할 수 없는 요소다. 야구가 일상인 이들에겐 야구 디자인이 곧 삶의 일부인 셈"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NC

다이노스의 마스코트 ‘단디’와 이를 응용한 응원 봉.
귀여운 캐릭터로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출처 :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야구뿐만 아니라 축구서도 H9피치스튜디오와 같은 디자인 전문 업체들이 존재한다. H9피치스튜디오는 축구와 스포츠 전문 디자인 작업을 기반으로 패션, 음악, 전시, 서브 컬쳐와 같은 다양한 컬쳐 디자인을 작업하는 디자인 스튜디오이다.


  이처럼 각 구단, 기업들이 개발해내는 다양하고 독특한 굿즈들이 스포츠팬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팬심’ 충족 또한 굿즈 구매의 커다란 동기이다. 좋아하는 선수가 있고 팀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굿즈를 구매하게 되는 것이다. 비록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거나 구하기 힘들더라도 그 팀에 대한 팬심을 보이기 위해 팬들은 기꺼이 소비한다.

 

  스포츠의 인기가 계속되는 한 앞으로도 우리나라에서 굿즈 열풍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우리나라는 아직 외국 선진국들에 비해 전체 스포츠 수입 중 상품 판매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은 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국내 사례들이 보여주듯이 앞으로 디자인과 품목의 다양화를 바탕으로 ‘스포츠 굿즈’의 영향력은 커질 것이다.


  또한 굿즈 샵의 접근성이 더 좋아지면서 스포츠 굿즈 또한 아이돌 굿즈만큼이나 열광적인 소비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좋아하는 팀이나 선수가 생기면 아이돌 굿즈만큼이나 수집하는 재미가 쏠쏠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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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정은

 

 

  컴퓨터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서 혹시 구부정한 자세나 목을 앞으로 숙이는 경우가 많다. 자신도 모르게 하고 있는 그러한 잘못된 자세는 혈액순환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경추 부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때로는 혈관에 혈액과 노폐물 등을 쌓아 척추가 굵어지게 만들고 경추퇴행성질환이나 척추측만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최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국민건강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은 평균적으로 하루 7.5시간을 앉아서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루의 대부분을 컴퓨터 앞에 앉아서 근무하는 직장인은 물론 장시간 의자에 앉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서 척추 건강에 적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직장인들은 컴퓨터로 업무를 하는 경우가 많아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잠자는 시간보다 더 길다고 한다. 이에 따라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직장인들에게서 척추질환이나 관절질환의 발병률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정작 직장인들은 젊은 나이를 핑계 삼아 질환의 가능성을 무시하고 증상들을 쉽게 방치해두거나 실제 허리에 통증을 감지하더라도 병원에 치료조차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치료를 받는데 드는 비용은 꽤 비싸다. 그것도 한번만 와서 받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최소 1달 이상 계속 병원을 주기적으로 왕래하면서 계속 지출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단순한 요통으로 넘기거나, 일을 핑계로 치료를 미루기 일쑤다.

 

  하지만 척추의 질환은 타 신경계통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일시적 통증으로 치부하지 말아야한다. 


  척추건강을 위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소개한다. 
무엇보다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가장 중요하다. 앉을 때에는 의자 등받이에 엉덩이와 등을 밀착하고 양쪽 발바닥이 바닥에 닿도록 하되 허리와 다리의 각도가 90도를 유지하도록 바르게 앉는 것이 좋다. 물론 신체 사이즈에 맞는 의자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방법 >
1. 앉아있을 때 허리를 받쳐줄 수 있는 쿠션 같은 도구를 활용해 허리를 곧게 편다.
2. 턱을 괴거나 다리를 꼬는 습관은 온 몸을 구부정하게 하고 좌우의 균형을 무너뜨리므로 하지 않는다.
3. 모니터의 위치가 높을수록 경추가 앞으로 나가기 쉽다. 모니터와의 거리를 60~80cm로 유지하되 키보드를 사용할 때 팔과 손이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의자와 책상의 높이를 조정한다. 모니터는 눈높이보다 10~20도 정도 낮은 위치에 놓는 것이 좋다.

 

  두 번째, 아무리 업무가 바쁘더라도 1시간에 1회 이상은 일어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다.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굳어진 근육 등의 조직을 풀어주는 것과 온몸에 혈액이 공급할 수 있다. 참고할 수 있는 척추스트레칭은 아래와 같다.

 

< 척추 스트레칭 >
1. 양팔을 돌려 골반 뒤쪽에 양 손을 대고 몸을 앞쪽 방향으로 밀면서 상체를 뒤로 젖혀준다.
2. 허리를 편 상태에서 한쪽 팔을 머리 뒤로 돌려 반대편 귀를 잡고 당겨주면서 가슴을 편다.
3. 양 손 손가락 끝을 모아 뒷목의 단단해진 근육 부위를 지긋이 누르면서 고개를 뒤로 젖힌다. 
 
  마지막으로 점심시간이 척추의 건강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황금시간’ 이다. 허리에 통증을 종종 느끼는 직장인으로써는 아침 출근길에 걷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하루 온종일 앉아 있었다’는 말이 과언이 아니다. 퇴근 후에 운동하는 건 어떨까? 라는 물음엔 대다수의 직장인들은 ‘퇴근 후에는 아이들과 저녁을 먹고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집안일을 하다보면 운동을 따로 할 겨를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에게 점심시간에 잠깐 짬을 내어 ’걷기운동’ 을 하는 것은 업무 못지않게 중요한 시간이다.
 
  하지만 걷기에도 척추건강에 도움이 되는 올바른 자세가 있다. 구부정한 자세로 걷는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허리 근력이 약하기 때문에 걷기이외에도 수영이나 헬스, 필라테스, 요가 등으로 꾸준히 허리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올바른 걷기운동 자세 >

1. 턱을 아래 당기고 시선은 전방 15도 위 또는 20~30cm 앞을 본다.

2. 어깨와 등은 곧게 펴고 손목에 힘을 뺀 후 주먹을 살짝 쥐고 앞뒤로 자연스럽게 흔들어준다.

3. 허리를 곧게 펴고 배에 힘을 주어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게 걷는다.

4. 걸을 때 발뒤꿈치- 발바닥- 발가락 순으로 바닥에 닿도록 걷고 발이 바깥쪽이나 안쪽을 향하지 않게 11자를 유지하면서 걷는다. 보폭을 너무 넓게 할 경우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어깨 넓이 또는 그보다 작은 보폭을 유지한다.

 

  작은 실천들이 나비효과처럼 건강한 척추를 유지하는 시작점으로 되기를 기대해본다.

 

 

출처 : [조선비디오] 걷기만 잘해도 인생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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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도현

 

 

한국스포츠개발원 박영옥원장, 국제인재팀원과 함께(좌), 운동역학실 체험(우)

 

 

  낯선 땅 아르메니아에서 온 ‘벽안의 아가씨’ 안나 마르티로시안(Anna Martirosyan, 27)은 장밋빛 꿈에 부풀어 있었다. 모국어인 아르메니아어를 비롯 영어, 독일어, 러시아어 등 4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그녀는 한국스포츠개발원 체육인재육성단이 주관하는 ‘문화동반자사업’ 초청 대상자로 한국에 온 재원이다. 이미 다른 국가에서 스포츠문화교류 프로그램과 인턴십 등을 경험한 그녀는 앞으로 국제스포츠연맹에 들어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에 온 이후 그녀는 여러 교육프로그램을 배우며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교육에 대한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혔다.

 

- 문화동반자사업에 지원하게 된 목적이나 계기가 무엇입니까?
  ▲ 전 세계의 젊은 사람들이 언어나 음식과 같은 새로운 문화와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식을 습득하고, 전문적인 기술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며 협력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고 봅니다.

 

- 이번 사업 중 어떤 프로그램이 가장 흥미롭다고 생각합니까?
  ▲ 다른 프로그램들에 대해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저의 전공인 스포츠 과학 프로그램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이론과 실제에 있어서 알고 있었던 것들을 경험할 기회를 줍니다. 한국 스포츠 과학자를 만나고, 그들과 다른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배우는 것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 스포츠 규모나 시설, 체계 등의 관점에서 한국과 아르메니아의 차이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 생활체육을 위해 한국 정부가 하고 있는 것과 은퇴한 운동선수들의 활동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어제 전 은퇴한 운동선수를 위한 수업 중 하나에 참가하였는데 매우 흥미로웠고 스포츠 행정 분야에서 일하고자 하는 운동선수들에게 꽤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르메니아는 현대적이고 좋은 장비들로 이루어진 스포츠 시설들과 스포츠와 스포츠 산업에 대한 투자가 부족합니다. 우리의 스포츠 시스템은 변할 필요가 있고 현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 이 사업을 통한 기대효과는 무엇입니까?
  ▲ 전 이 프로그램이 저의 전문적인 경력에 한 걸음 도약할 수 있고, 저에게 새로운 문을 열어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국제스포츠기구로 진출하고자 하는 저에게 스포츠과학 지식과 기술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인맥을 형성하길 희망합니다.

 

- 이 사업이 끝난 후의 자신의 단기적, 장기적 계획은 무엇입니까?
  ▲ 이 프로그램 이후에 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축적한 지식과 좋은 경험들을 이용할 수 있는 분야의 흥미롭고 좋은 직업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아르메니아에서 스포츠 심리학을 공부하기 때문에 논문을 완성해서 제출할 계획입니다. 미래에는 국제스포츠기구에서 가치 있는 자리를 갖고 싶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전문적인 현역 운동선수나 은퇴한 선수들을 도울 뿐만 아니라, 스포츠를 직접 하거나 스포츠를 공부할 기회가 제한된 어린이들이나 젊은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녀는 한국에서의 교육을 평생 잊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꼭 스포츠분야에서 성공해 한국에서 받은 교육이 결코 헛되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국에서 보여준 열정과 패기가 언젠가 언젠가는 빛을 발할 것을 기대한다.

 

 

서울올림픽기념관(좌), 김도현기자와의 만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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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학수

 

 

  우리나라 체육 언론은 오랫동안 외형적 숫자에 집착하는 보도 성향을 벗어나지 못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성적을 근거로 스포츠의 성장을 평가했다. 우리나라 체육이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양적, 질적으로 크게 성장했기 때문이었다. 올림픽 등에 처음에는 수십명의 소규모 선수단를 파견했다가 최근에는 수백명의 대규모 선수단를 참가시키는 정도가 규모가 커졌다. 국가별 순위도 사다리를 타듯 단계별로 껑충껑충 뛰어 올랐다. 대한민국은 1948년 런던올림픽에 처음으로 참가한 이후 1988년 서울올림픽 종합 4위에 오른 것을 기회로 세계 10위권의 엘리트체육 강국으로 자리잡았다.

 

  엘리트 체육이 성장하는 역사적 과정을 지켜본 체육 언론은 메달 숫자, 국가별 순위 등을 빠지지 않고 중요 대회때마다 보도하며 대한민국 체육의 우수성을 국민들에게 알렸다. 독재, 권위주의 시대나 민주시대나 숫자를 근간으로 한 체육 언론의 보도 행태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엘리트 체육은 성적으로 모든 것을 말해준다는 것을 굳게 믿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같은 숫자이면서도 체육행정의 돈문제에 대해서만은 뒷전으로 미뤄놓는 경우가 많았다. 경제인과는 달리 공정성과 순수성을 우선시 하는 체육인은 돈에 관해서는 문외한이라는 고정된 인식이 한 몫 더했다. 그동안 체육단체들의 돈문제가 드러나지 않은 데는 체육 언론들의 이러한 분위기가 많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지난 해 3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도적으로 전문체육 전담기관인 구 대한체육회와 생활체육 전담기관인 국민생활체육회를 1년여만에 무리없이 통합시켰다. 문체부 관리들은 처음에는 통합문제가 꼬일 것을 전전긍긍하다가 의외로 잘 풀린 것에 놀라는 분위기였다. 이는 돈문제 보도를 소홀히 한 체육언론이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고, 체육인들이 돈에 대해 주체적인 의지를 갖지 않음으로써 가능했다.

 

 

지난 해 구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를 통합한 대한체육회 이사회 모습.

 

 

  통합 대한체육회는 체육단체의 재정자립에 대한 고민이 없이 체육단체 통합을 이루다 보니 재정 규모는 커졌으나 재정자립도는 더욱 떨어지는 기형적인 모습을 보이게 됐다. 2015년 기준, 재정자립도에서 구 대한체육회는 4.6%, 국민생활체육회는 4.5%를 기록해 가맹경기단체(54.7%) 보다 훨씬 열악한 수준이었는데, 통합이후 상황은 더 나빠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것이다.

 

  대한체육회는 그동안 재정의 90% 이상을 국고와 기금으로 의존하는 운영해 자율성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는 관변 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15년 구 대한체육회의 연간 수입은 총 2,176억원이었으며, 수입금 중 국민체육진흥기금이 2,062억원으로 전체 수입의 95%를 차지했다. 자체 수입은 총 96억여원으로 총 수입의 4.6%에 불과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대한체육회가 임원 선출, 규정및 제도 등에서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에서 고위직을 지낸 양재완 한국체대 초빙교수는 지난 8한국 체육단체의 재정건전성 및 재정 결정요인이라는 제목의 박사학위논문을 발표, 주목을 끌었다. 문체부와 대한체육회 재정상황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그는 대한민국 스포츠가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체육단체 통합의 시스템 선진화도 필요하지만 이보다는 체육단체의 재정자립이 더 중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연구를 하게됐다고 밝혔다.

 

  그는 체육단체가 자율성을 회복하고 자생력을 제고해 체육을 선진화시키기 위해서는 재정건전성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체육단체의 재정 자립도를 제고하기 위한 체육단체 재정현황 및 재정 결정요인을 분석해 문제점 및 이에 대한 대책을 제시하는 연구는 매우 필요할 뿐 아니라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우리나라 체육단체의 재정 건정성 및 재정의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는 별로 없었기 때문에 그의 이번 연구는 의미가 있고 통합 대한체육회 출범 직후에 이뤄져 시기적절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논문에서 한국과 비교 분석하기 위해 스포츠 선진국 미국과 일본의 재정 현황을 소개했다. 2015년 미국올림픽위원회의 수입은 14,127만달러(1,609억원)으로 수입의 대부분을 자체 수입(권리 수입, 라이선싱 로열티 수입, 중계권및 관련 수입)으로 충당해 재정자립도는 72.8%에 이른다.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교부금은 14백만달러로 전체 수입의 10.2%에 불과하다. 일본체육협회는 2014년 기준, 전체 경상수입이 43억엔(457억원)이었으며, 이 중 자체 수입이 24억엔(258억원)으로 재정자립도가 전체 경상수입의 56.4%를 차지했다. 일본체육협회는 재원확보를 위해 자체 수입사업과 마케팅 사업으로 충당했다. 일본올림픽위원회는 2014년 전체 예산 81억엔(867억원) 중 사업수익으로 35.4억원(372억원)을 충당하는 등 전체 예산의 60.1%를 자체 수입으로 마련했다.

 

  그는 우리나라 체육단체의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체육단체가 적극적인 마케팅과 다양한 수익사업의 발굴을 통한 자체 수입을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세 가지 방안을 제안했는데, 첫째 미국과 일본 등의 마케팅 프로그램을 벤치 마킹해 체육단체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재산권과 자산을 활용하는 다양한 수익사업 창출과 스폰서를 발굴하고, 둘째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체육단체 재정자립도 제고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셋째 체육단체가 엘리트체육의 국제적 성과와 생활체육의 저변확대의 중요성에 대해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홍보하며, 이를 재정확대와 연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오랫동안 체육과 관련한 공직에 몸을 담고 다양한 현장 경험과 탄탄한 이론적 뒷받침을 통해 마련된 그의 체육단체 재정건전성 확보 방안이 앞으로 실제적으로 반영돼 한국이 스포츠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기회를 갖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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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종훈

 

 

  2016년 7월 10일(현지기준) 유로 2016 ‘결승전’. 개최국 프랑스와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전반 7분 프랑스의 디미티르 파예의 거친 몸싸움으로 인해 포르투갈의 주장이자 간판 공격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왼쪽 무릎에 문제가 생겼다. 그의 부상은 포르투갈 경기력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사진출처= 엑스스포츠뉴스)

 

  자신이 포르투갈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미친다는 것을 알고 있던 호날두는 무릎이 뒤틀리는 부상을 당하고도 절뚝이며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전반 16분 심한 통증을 견뎌내지 못해 주저앉았다. 그에 눈에서는 눈물이 흘렀다. 

 

 


(사진출처= 엠스플뉴스)

 

 

  그라운드 밖에서 압박붕대로 무릎을 감싸고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자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결국 전반 23분 호날두는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고,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자책감과 아쉬움이 담긴 눈물을 흘리며 들것에 의해 교체 아웃 되었지만 주장으로써의 역할을 포기하지 않았다.

 

 


(사진출처= 풋볼리스트)

 

 

  호날두는 산투스 감독옆에서 동료 선수를 독려하며, 감독의 지시를 크게 소리쳐 전달했고, 때로는 감독처럼 짜증을 냈다. 이러한 장면은 동료 선수에게 정신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주었다. 정신력과 집중력은 한 가지 일에 몰두하게 함으로써 선수의 승리와 패배를 결정하는 긍정적인 심리적 효과가 있다.


  호날두가 보여준 투지와 열정은 팀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었으며, 반드시 이기자라는 동기부여 역할을 해주었고, 하프타임에는 자신의 부상으로 충격에 빠진 선수들에게 “나는 우리가 이길 거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연장전에 교체 투입된 에데르에게 ‘네가 결승골을 넣을 거야’라고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그의 격려는 스포츠 경쟁에서 선수가 자신의 플레이를 잘할 수 있다고 믿거나 상대방을 누르고 성공할 수 있다는 자기 확신을 갖게 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그 결과 거짓말처럼 연장 후반 3분 에데르가 골을 넣었고, 에데르의 골을 지킨 포르투갈이 우승을 확정 짓는 순간 호날두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사진출처= UEFA.com)

 

 

  호날두 못지않은 주장의 리더십을 보여준 사람은 우리나라에도 있다. 바로 박지성이다. 2010년 5월 24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축구 친선전에서 박지성은 주장 완장을 차고 나왔다. 그는 경기에서 전반 5분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선제골을 넣으며 우리나라 선수에게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일본 선수들에게는 심리적 충격을 주었다.

 

  박지성은 일본 진영에서 일본 선수 나가토모와의 볼 경합 과정에서 넘어졌지만 바로 일어나 우리 진영까지 전력질주로 나가토모 선수를 따라붙었다. 그의 모습은 다시 한 번 우리나라 선수에게 투지와 열정을 불태우게끔 하는 행동이었고, 그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팀 정신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줄 수 있었다. 이날의 박지성은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2대 0이라는 스코어로 승리를 가져오게 할 수 있었다.


  두 선수들의 모습은 팀 투지와 열정을 더욱 불태웠고, 팀의 정신력과 집중력을 향상시켜 경기에 더욱 몰두할 수 있게 유도하였으며, 꼭 이겨야 한다는 확실한 동기부여와 팀을 단단하게 하나로 뭉치며 활력을 불어 넣어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다.

 

  스포츠 경기에서 주장의 리더십은 중요하다. 팀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고, 경기를 지켜낼 수 있으며, 압도적인 힘으로 일방적인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며 팀을 더욱 하나로 뭉쳐주는 효과를 준다. 어느 구성원 속에서도 포르투갈의 호날두와 대한민국의 박지성처럼 포기하지 않는 모습과 솔선수범하여 팀원들을 독려하고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 되도록 노력한다면 그 팀은 승리라는 단어를 더욱 가까이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출처= AFP 연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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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정다현

 

 

 

사진 | ‘하트 시그널’ 방송 캡처

 

 

  카레이서 서주원(23)이 채널A 신개념 프로그램인 러브 추리게임 ‘하트 시그널’에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6월부터 시작해 9월 1일 막을 내리기까지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 라인으로 시청자들을 긴장감으로 몰아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주원은 10회 차 방송에서 출연자 배윤경을 옆자리에 태우고 전남 영암 경주장 트랙을 도는 ‘레이싱 데이트’를 즐겨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방송된 두 사람의 레이싱 데이트를 통해 시청자들은 모터스포츠에 대해 한층 높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20대에게는 다소 낯선 모터스포츠와 카레이서라는 생소한 직업, 스포츠카, 럭셔리한 라이프스타일, 경주장에서의 카리스마와 질주 본능으로 서주원은 한국 20~30대 젊은이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카레이서 서주원은 캐나다 유학 중 우연한 기회에 F1 경기에 매료됐다. 카레이싱에 흠뻑 빠진 그는 부모님을 설득한 끝에 결국 카레이싱이라는 신세계에 들어서게 되었다. 데뷔한 지 2년 만에 2010 코리아 카트 챔피언십 시즌 종합 챔피언에 올랐고, 2013년 일본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인 최초 F1 드라이버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2014년에는 한국 투어링카에 데뷔, 인디고 레이싱팀에 최연소 드라이버로 입단하는 영광을 맛봤다. 올해에는 지난 6월 CJ슈퍼레이스 GT 클래스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는 등 그의 질주 본능은 계속된다. 서주원은 국내 카레이싱 분야에서 세대교체 선봉장으로 손색없는 유망주다.

 

 

사진 | ‘하트 시그널’ 방송 캡처

 

 

  그 뿐만이 아니다. 서주원은 세다코퍼레이션의 대표이기도 한 사업가다. 이 회사는 더 많은 사람들이 모터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교육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다코퍼레이션의 캐치프레이즈는 ‘상류층의 전유물이었던 모터스포츠를 대중들에게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로 만들어가겠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서주원은 e-스포츠게임 구단주로도 활동하고 있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현재 카트라이더 인디고팀 팀장 겸 구단주다. 자동차에 대한 열정이 e-스포츠까지 이어진 것이다.

 

  2010년 시작해 4년 동안 진행된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국내에서는 모터스포츠가 비주류 종목으로 전락했다. 서주원은 ‘하트 시그널’에서 인디고 레이싱팀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생활하는 모습을 수차례 보여주었다. 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바로 그 ‘티셔츠’만으로도 자연스럽게 홍보가 된 셈이다. 또 서주원이 레이싱을 즐기는 모습이 몇 차례 방영되면서 모터스포츠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시켰다. 과연 방송을 통한 홍보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까?

 

  페이스북 ‘하트 시그널’ 팔로워 수는 대략 17만 명인데, 모터스포츠 관련 콘텐츠 누적 ‘좋아요’ 수가 약 22만8천, 영상 콘텐츠 누적 조회수는 약 29만7천으로 집계됐다.

 

  6월 11일 오후 1시에 방영된 ‘하트 시그널’ 재방송 프로그램 시청률은 수도권 30대 여성이 2.8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블 방송 채널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또 6월 6일 밤 12시 40분에 방영된 재방송 프로그램은 수도권 30대 여성이 1.21%로 높은 시청률을 보이기도 했다. 8월 11일 금요일에 방송된 10회는 서주원의 레이싱 대회를 초점으로 스토리가 전개됐다. 이 방송 역시 수도권 30대 여성이 2.85%로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최고점을 찍었다.

 

 


사진 | 서주원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캡처

 

 

  서주원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청자들과 다양하게 소통하고 있기도 했다. 일요일이었던 8월 13일, 인디고 레이싱팀은 슈퍼레이스 예선 경기를 서주원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라이브로 방송했다. 서주원이 몇 위로 들어왔는지, 현재 경주 상황은 어떤지 실시간으로 생중계 했고 많은 팬들이 댓글을 통해 응원하며 함께 경기를 즐겼다. 8월 27일에도 서주원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면서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남은 경기 일정을 알리고 ‘9월 9일에 있을 2017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엔페라컵 티켓 오픈이 있을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홍보했다.

 

  모터스포츠를 홍보하는 방식과 관객을 끌어 모으는 방법들이 변화하고 있다. 프로그램 흥행에 성공한 만큼 모터스포츠의 인기도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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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정은

 

 

< 스포츠영상분석 전문교육현장>

 


  역도 대표선수였던 장미란은 인상경기에서 바벨을 들어 올릴 때 한 쪽 어깨가 자꾸 쳐지는 것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전체 동작을 촬영했다. 영상으로 정밀하게 분석해 전반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고 기량을 향상시켜 세계적인 기록을 갱신할 수 있었다. 


  스포츠 영상이 선수나 팀을 위한 중요한 정보자료로 활용되는 시대이다. 영상은 선수의 동작을 비디오로 찍어서 분석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팀 전술과 전략을 위한 팀전력 향상의 도구로 쓰인다. 선수가 기술을 배우는 단계에서는 지도자의 반복적인 설명보다는 영상으로 한 번 보여주는 게 백 마디 말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인재육성재단은 스포츠영상 분석전문가를 육성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스포츠 영상분석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지난 9월 2일 올림픽 파크텔 19층 체육인재아카데미에서 2017 스포츠영상분석 전문과정 교육개강식을 가졌다. 이날 33명의 교육생과 국민체육진흥공단 정병찬 단장, 한국운동역학 회장 이경옥 교수, 한국운동역학회 최규정 박사, 오재천 팀장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33명의 교육생들은 앞으로 8주간 비디오 영상촬영장비를 이용한 경기분석, 이론교육 및 실습교육, 영상분석 현장탐방 등의 교육을 받는다. 뿐만 아니라 차후 그들의 교육 태도, 필기, 수행평가들을 통해 우수수료자를 선정하고 해외 선진스포츠 체험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대학에서 스포츠의학 학부를 졸업한 박종민(28)은 “병원 휘트니스 개인샵에서 트레이닝을 하면서 사람마다 케이스가 다를 뿐 아니라 체형 및 자세 생활패턴등에 많은 차이가 나는 것을 보았다”며 “과학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상운영 방법 등을 배우고 싶어 이번 교육에 참가하게 되었다” 고 한다. 이 과정을 통해 그는 일반인 및 선수 트레이닝시 움직임에 대한 평가와 경기력향상, 건강관리, 스포츠선수의 잘못된 특정루틴을 바로 잡아 슬럼프를 개선할 수 있는 트레이닝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교육생 안지승(29)은 스포츠경기분석에 관심을 가지고 일을 하면서 운동선수들의 스포츠 과학적인 지원 사례를 많이 보게 되었고 스포츠영상 분석분야에 관심을 키워나갔다고 한다. 이번 교육과정을 끝마친 후에도 스포츠 개발원같은 스포츠분야에서 경기분석전문가로서 일을 배우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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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가을처럼, 성큼 다가온 2017년 해외인턴십 사업에 참여할 미래인재를 모집합니다.

 

올해는 6개월(17. 10월~3월) 인턴십과 3개월(17.11월~ 업체별 상이) 인턴십으로 나누어 진행합니다.

 

영국(Sports United), 호주(TY Sports Academy), 폴란드(Klub Spotowy Academy), 체코(World Minifootball Federation), 말레이시아(Football Association of Malaysia), 홍콩(The Hong Kong Football Association Limited) 등 해외 스포츠분야 협단체 및 기업이 참여하여 우리 청년들의 활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청년들이, 세계를 무대로!!!

가을하늘처럼 높고 푸른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홍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신청방법
 - 신청기간 : 2017년 9월 1일 (금) ~ 9월 15일 (금)
 - 제출서류 : 공통이력서·기관신청현황·증빙자료(자격증·포트폴리오 등)
 - 제출방법 : 스포츠산업 구인구직 시스템 ‘JOB SPOIS’를 활용한 온라인 제출
  ※잡스포이즈(http://spois.kspo.or.kr/job)
    → 개인회원 가입 후 신청서 다운로드·작성 및 제출
  ※이메일·우편·팩스 제출 불인정

 

□ 참가자격
 - 대학 졸업(예정)자나 이에 상응하는 자격을 가진 자
 - 인턴신청 시점에서 미취업 상태인 만 34세 이하인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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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예빈

 

 

  흔히 사람들은 ‘스타크래프트’가 e스포츠의 기원이라고 말한다. 스타가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컴퓨터 게임은 어린이들이 하는 오락에 불과했다. 게임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스타 출시 이후 엄청난 변화가 생겼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선수들이 게임하는 모습을 지켜봤고 게임은 일종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e스포츠가 각광받는 분야가 되면서 프로 게이머는 새로운 유망 직종으로 떠올랐고 남녀 불문하고 pc방을 찾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한국은 e스포츠 종주국으로 세계에 알려졌고 임요환, 홍진호 등 연봉이 억대를 넘어가는 스타 프로게이머들을 탄생시켰다.

 

 

 


7월 30일 스타크래프트 개발사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드(remastered)' 버전을

19년 만에 부산에서 최초 공개하여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출처 : 부산일보)

 

 

  최근 e스포츠는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슈퍼데이터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e스포츠시장의 규모는 2016년 기준 8억9200만 달러 정도로 2015년 추정치보다 약 45% 이상 증가했다. e스포츠리그 관객도 작년 2억1400만 명에 이르렀고 2019년에는 3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e스포츠를 향한 팬들의 관심은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로 더 커졌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업체들이 e스포츠에 연이어 투자하면서 시장 규모나 관객 수가 날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 e스포츠는 인기 있는 일부 종목의 스폰서로 참여하거나 단기 이벤트 식으로 대회를 개최하는 등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위상이 달라져 하나의 유망 산업으로 떠오른 것이다.

 

  국내 대형 게임사 넥슨은 ‘서든어택’, ’카트라이더‘ 등을 중심으로 수년째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며 규모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해외에서는 중국 텐센트가 최근 e스포츠산업 투자에서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화텅 텐센트 회장은 향후 5년 동안 17조 원을 e스포츠산업 육성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e스포츠 정규 리그를 진행하고 관련 경기장 건설, 선수 육성 등에 힘쓰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 더 나아가 e스포츠 관련 방송, 콘텐츠 개발 사업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해외 축구 클럽, 스타들의 투자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맨체스터 시티, 발렌시아 등 해외 명문 축구 클럽에서는 ‘피파’ 프로게이머를 영입했다. 또, 발렌시아, 파리 생제르망 등은 e스포츠 팀을 별도로 창단하기도 했다.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을 주름잡던 '축구황제' 호나우두(41)는 올해 초 브라질 e스포츠 팀 CNB 클럽에 투자해 e스포츠를 향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프리카TV 또한 e스포츠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과거, 아프리카TV BJ들은 단지 e스포츠 프로게이머들의 게임 현장을 녹화해 그대로 내보내거나 리뷰를 하는 것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 트렌드는 개인방송 BJ들이 직접 e스포츠 팀을 만들고 단기 대회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고 정규 리그까지 진출하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프리카TV는 직접 ‘아프리카 프릭스’ 팀으로 리그오브레전드 및 오버워치 프로 게임단을 운영하고, 다양한 종목의 BJ 리그를 개최하며 적극적으로 e스포츠를 지원하고 있다. e스포츠는 2017 핵심 트렌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지난 달 열린 중국 게임전시회 ‘차이나조이 2017’에서는 e스포츠가 핵심 트렌드로 뽑히기도 했다.


  그만큼 현재 e스포츠는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인기도 인기지만 산업적인 부가가치 또한 매우 높아 대규모 스포츠 자본들이 e스포츠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계속해서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팀 자체 마케팅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스포츠 팬 규모도 커지면서 이제는 MD 상품이나 응원 문화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 조만간 e스포츠팬들도 자신이 응원하는 팀 유니폼을 구입하고, 마스코트나 응원 도구, 슬로건도 다양해질 것이다. e스포츠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나라 한국.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와 개발을 바탕으로 다양하고 단단한 팬 층을 확보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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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학수

 

 

  골이 터지면, 그 뒤를 바로 이어서 TV와 라디오 스포츠 캐스터들이 해설자와 함께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이구동성으로 박진감 넘친 환호성을 지른다. “고올~~~~~~~”. 거의 30초간씩 2골노래를 선사한다. 골 맛을 본 관중들도 기뻐서 어쩔 줄을 몰라 했으며, 시청자나 청취자들도 캐스터들이 전하는 골 세리모니에 흠뻑 빠져들어 가는 것 같았다.

 

  필자가 수십년전 스포츠 취재기자로 활동했던 때, 스페인어권 국가로 출장을 가면 축구경기장에서 스페인어를 잘 알아듣지는 못하면서도 골잔치때의 인상적인 캐스터들의 흥분에 넘친 소리는 잘 들을 수 있었다. 이같은 모습은 당시 국내와는 아주 달라 흥미롭게 지켜봤었다.

 

  국내서는 골이 들어가더라도 스페인 방송인들보다는 그렇게 요란하게 떠들지는 않았다. “이라며 잠깐 목소리를 한 템포 올리고 해설자와 함께 골장면을 설명하는게 일반적이었다.

 

  스페인어권 국가들에서는 축구에서뿐 아니라 배구, 야구 등에서도 극적인 순간에는 주의를 끌기 위해 캐스터들이 열정적인 목소리로 강조 화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배구에서 통쾌한 스파이크가 터지면, “스파이크~~”를 몇초간 길게 늘어 뽑기도 하고, “블로킹~~‘도 엿가락 늘이듯 발음하기도 한다. 야구서는 홈런이 터질 때 극적인 멘트가 등장한다. 홈런 친 타자가 1루에서 2, 3루를 돌아 홈베이스로 올 때, ”홈런~~“을 연호하며 극적인 효과를 높인다.

 

 

 라틴아메리카에서 열정적인 야구 중계로 이름을 날린 펠로 라미네즈가 2013년 LA 다저스의 쿠바출신 야시엘 푸이그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그는 최근 94세로 세상을 떠났다. (뉴욕 타임스)

 

 

  지난 2494세를 일기로 타계한 미 프로야구 마이애미 말린스구단 라디오의 스페인어 캐스터 펠로 라미네즈는 극적인 소리효과를 잘 활용한 이로 알려져 있다. 그는 청취자에게 여러분의 심장에 문제가 있다면 지금 당장 라디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요라며 축구캐스터가 을 길게 연발하듯 홈런을 계속 목소리로 흘려 보냈다. 죽기 3개월전까지 마이크를 잡았던 그는 마치 청취자들이 경기장에 있는 듯 한 느낌을 줄 정도로 실감나게 방송을 했다. 선수들이 출생이후 모든 생활을 환히 아는 것처럼 그는 일반적인 캐스터와는 다르게 선수들에 대한 모든 것을 설명하려 노력해 구단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많은 월드시리즈와 올스타 게임을 중계했는데, 푸에르토리코 출신으로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바 있던 로베르토 클레멘테의 통산 3천안타 , ‘홈런왕행크 아론의 715호 홈런, 1956년 월드시리즈에서 퍼펙트 게임을 작성한 돈 라르센의 역사적인 순간 등을 생생한 육성으로 전해 주었다.

 

  그는 2001년 팜비치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뉴욕 양키즈와 브루클린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경기에서 라르센이 퍼펙트 경기기록을 세웠던 것을 회고하며, “주심이 마지막 스트라이크를 선언하는 팔을 올리는 것이 눈에 선하다. 포수 요기 베라가 그에게 달려들어 점프를 할 때 조그만 소년을 보는 것 같았다. 나는 그 장면을 직접 보고, 전했다. 또 순간과 함께 생활했고 궁극적으로 즐겼다고 말했다.

 

  스페인 스포츠캐스터들이 극적인 순간을 독특한 어법으로 부각시키는 이유는 시청자나 청취자의 관심을 유도하고 집중력을 높이려는 효과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낙천적이고 정열적인 기질을 공통적으로 가진 스페인인이나 스페인어권 사람들은 스포츠를 즐기는 데 있어서도 공통적인 특징을 보인다. 따라서 골이 터지거나 극적인 순간에 극도의 흥분과 기쁨을 발산하며, 스포츠캐스터들은 열띤 감정을 실어 생생하게 육성으로 전달하려 노력하는 것이다.

 

  지난 8월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TV 스포츠방송에서 소리효과의 인지적 과정이라는 제목의 박사학위논문에서 권영성씨(서울대 뇌과학 연구소 연구원)방송의 소리와 화면 등에 의해 시청자와 청취자들이 많은 영향을 받는다며 방송중계와 수용자의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에 대해 말했다.

 

  그는 논문에서 방송 매체가 다채널, 다매체로 바뀌는 현 시점에서 이용자의 만족도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포커스그룹(초점집단) 인터뷰와 설문지 방식의 기존 연구방법이 아닌 뇌공학, 뇌이미지기술, 인지심리학 방법의 새로운 연구방법을 이용해 축구 중계 골 장면에 나타나는 수용자들의 인지반응을 검증한 결과, 그는 극적인 골 장면과 캐스터 육성이 수용자에 유의미한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앞으로 팬들과 시청자들이 모바일과 컴퓨터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스포츠 중계를 즐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극적인 골 장면과 캐스터의 적극적인 역할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캐스터들은 새롭고 다양한 중계 기법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스페인어권 방송의 원조라 할 수 있는 펠로 라미네즈는 전설로 사라졌지만, 그 뒤를 이어 고울~~”, “홈런~~‘을 개성있고 격정적으로 외치는 캐스터들의 등장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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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문삼성

 

 

  “그만두면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주변에 운동하는 선후배들을 만나면 듣는 말이다. 예전에 비해 은퇴선수 진로를 위해 국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늘어났지만 선수들은 이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아직도 프로그램이 많이 부족하고 홍보가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은퇴선수들이 알아보려는 시도조차 안하는 것도 문제다.

 

  점차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은퇴선수 진로는 국가 예산을 투자해 관리 방침을 세우고 있지만 투자의 효과는 매우 미흡하다. 이 문제를 단순히 누구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근본적인 문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은 특별히 진로나 자기 계발을 위해 무언가를 알아보려고 시도하는 일이 거의 없다. 살아오면서 한 번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국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알아보자는 생각을 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보통 진로 상담은 먼저 은퇴한 선수들에게 하거나 간혹 부모에게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학창시절 운동만 했던 자녀에게 부모 또한 쉽게 조언을 해주기 어렵고 먼저 은퇴한 선수들도 대부분 어려운 삶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조언을 들을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출처 : SBS Sports

 

 

  이런 문제를 바로 잡아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는 국가에서 마련한 은퇴선수 진로를 위한 프로그램의 내용을 잘 알려야 한다. 기량이 점차 떨어져 은퇴를 생각하는 선수들에게 지도자가 먼저 은퇴이후의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되어야 한다. 선수는 지도자에게 복종하는 경우가 많고 자신의 의견을 높은 사람에게 표현하는 것 자체도 익숙하지 않다. 지도자 또한 자신이 지도하는 선수가 선수로서 좋은 기량을 내기만 바랄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선수들은 은퇴 후 지도자를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는 말을 많이 한다. 좋은 기억은 없고 자신의 인생을 망쳐놨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단순히 눈에 보이는 일시적 방침으로 은퇴선수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아닌 선수들이 은퇴를 하더라도 제2의 삶을 어느 분야로 나아가야 하는지 알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운영되어야 한다.

 

  은퇴하고 국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찾아 자신의 진로를 개척해나가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의 공통점은 멘토가 있다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의지하는 인생선배들이 알려주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정작 이런 역할을 해야 하는 지도자들은 은퇴선수를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많아서 안타깝다. 2의 삶을 살기위해 선수들이 나아가야 하는 방향에 도움을 주는 것은 각 팀의 지도자가 해야 일이라고 생각된다. 그러기 위해 국가에서 의무적으로 각 팀에 멘토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출처 : SBS Sports

 

 

  두 번째는 은퇴선수 입장에서 프로그램이 계획되어야 한다. 대부분 교육은 이론적으로 이루어지는데 선수들이 익숙하지 않은 이론적인 교육을 받는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선수들이 프로그램 교육을 듣고 나더라도 진로를 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알려주어도 못한다는 선입견을 뒤로하고 선수출신이라는 특성을 살려 인재로 키우려면 이론적 교육 보다는 실기를 먼저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한다.

 

  간단히 말해 회사에서 인턴을 채용하듯 실무경험을 먼저 접하게 해주어야 그 사람의 역량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그들이 쌓은 경력은 선수시절의 실기이다. 직접 몸을 쓰는 것이 아니라도 업무가 어떤지 접하게 해주면 상대적으로 선수출신들이 실무에 장점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신들이 무엇을 잘하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론적 교육을 먼저 시작하면 흥미가 없을 뿐 아니라 잘하는 것을 시작조차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사람들의 성향은 어떤 생활을 했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선수라는 생활을 해온 사람들을 일반적으로 교육시키는 것은 비효율적인 투자가 될 수 있다. 15~20년 동안 학업을 해온 사람들에게 하는 교육의 패턴을 같은 시간 운동만 했던 사람에게 접목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혹독한 생활을 해왔던 그들의 삶이 젊은 나이에 회복 불가능한 상황에 다다르지 않도록 은퇴선수에 대한 관리 방침이 바뀌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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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종훈

 

 


(사진출처: 카카오스토리 타뇨의 돌프와 걷는 시간)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외래어 중 1위가 ‘스트레스’라고 한다. 그만큼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고 아주 흔한 현상이다. 많은 업무량으로 인한 끊임없는 야근과 퇴근 후에도 오는 상사의 메시지, 휴가 중에도 어김없이 날아오는 업무 지시, 학교 성적에 대한 걱정, 취업 준비, 명절 스트레스 등 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다.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불안장애, 공황장애, 식이장애, 수면장애, 긴장성 두통, 피로와 뻐근하고 조이는 증상과 심한 경우 쑤시는 통증을 느낀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각종 정신질환과 신체 질환의 원인이 되며, 면역력 감소를 가져오고, 탈모에도 큰 영향을 준다. 이처럼 스트레스는 우리 몸에 악영향을 미친다.

 

  과중한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필자의 스트레스 비상 탈출구는 ‘운동’이다. 학창시절에는 체육시간만을 기다렸다. 체육시간은 학업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였고, 억압된 감정을 표출 시킬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었다. 체육시간 동안은 머릿속에 가득 찼던 걱정거리들에 대한 생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이러한 습관 때문일까? 지금도 필자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공원을 뛰거나 축구를 통해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운동 후 집으로 돌아와 남아있는 잡념과 걱정거리들을 따뜻한 물로 씻어내면 그동안 받았던 스트레스와 피로를 땀과 함께 흘려보낼 수 있었다.

 

 

 

 


(사진출처: 폴리하이밍 건강한 정보)

 

 

  운동은 신체로 느끼기에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과연 운동은 스트레스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


  운동은 자연적인 신경안정제라고도 불린다. 심리적으로 억눌린 감정을 자연스럽게 해방시켜주고, 특히 인체의 큰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들은 긴장, 분노, 우울, 혼란, 등의 감정들을 완화시켜 주고 전반적으로 활력을 높여준다. 특히 운동은 행복한 감정을 유발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과 베타 엔도르핀 분비를 활성화시킨다. 그로 인해 우리는 운동으로부터 행복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운동을 해야 할까?


  예측 가능한 대답이지만 운동은 의무가 아닌 즐거움을 목표로 해야 한다. 운동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을 경우에는 오히려 독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스트레스를 해소 시키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이다. 운동의 강도 또한 자신의 체력 상태에 맞게 설정하고 차근차근 단계별로 강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현대인은 스트레스는 끊임없이 노출돼 있다. 그러므로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누리기 위해 ‘비상 탈출구’가 필요하다. 스트레스로부터 비상 탈출구를 설정하여 일상에서의 탈출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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