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 +37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스포츠를 즐긴다

 

추워지기 시작하면서 여름 내내 사람이 북적이던 공원과 길거리에 언제 그랬냐는 듯 사람들이 사라졌다. 운동이 부족하다며, 가까운 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다니겠다는 이도 다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식료품을 사러가거나, 의류를 구입하려 대형마트와 백화점가보면 사람들로 북적인다. 최근 대형마트와 백화점 건물 내에 체육시설이 들어서기 시작한 것은 이용객들을 좀 더 오래 붙잡아 두려는 마케팅의 일환이다. 옥상에 풋살 구장을 짓기도 하고,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테마파크를 들였다. 대형마트, 백화점은 통상적으로 접근성이 좋다. 접근성이 좋은 것은 체육시설과도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걸어서 갈 수 있을 만 한 거리에서 쇼핑도 하고, 식사도 하며, 운동까지 즐길 수 있는 이러한 원스톱복합시설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즐기는 스포츠

 

 

대구 신세계점 바운스 트램폴린 파크 <출처 : 바운스 트램폴린 파크 홈페이지>

어린 시절, 한 번쯤은 타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트램폴린은 아이부터 성인까지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이다. 트램펄린 위로 힘껏 발을 굴러 점프해 벽을 걸어 올라가기도 하고, 설치된 농구골대에 덩크를 시도해보기도 한다. 단순히 뛰어 노는 것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트램폴린은 몸의 균형성과 민첩함을 발달시키는 효과와 함께, 조깅에 3배가 되는 운동량을 가지고 있다.

 

 

 

                                                                                                     하남 스타필드 스포츠몬스터 <출처 : 네이버 포스트>

 

하남 스타필드는 쇼핑가 레저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쇼핑 테마파크이다. 그 중 스포츠몬스터세상에 없는 스포츠 놀이터를 표방하여 지난해 9월에 오픈해 지금까지 인기몰이 중이다. 그 매력은 다양한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에 있다. VR을 이용한 운동과 사이클, 인공암벽과 같은 익스트림한 운동을 포함한 30여 개의 활동을 즐길 수 있다.

하남 스타필드에는 스포츠몬스터이외에도,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아쿠아필드가 있어 같이 연계하여 즐겨도 좋다.

                                                                        홈플러스 일산점 풋살 구장 <출처 : 홈플러스>

 

대형마트 옥상의 주차장이 100% 활용되는 경우는 드물다. 홈플러스 일산점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옥상을 풋살 구장으로 조성하여, 지역주민과 전문클럽, 유소년 팀 또는 생활축구 팀들 모두에게 운동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한다. 이미 해외에서는 각광받고 있는 시설 중 하나이다.

불황속에 체육시설은 수익창출의 한 방향이다.

 

요즘 소비자들은 소비를 줄이려는 성향이 강하다. 그러다보니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편의점과 온라인 쇼핑에 밀려 별다른 수익을 내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은 차별화된 무언가를 필요로 했다. 매장 내에 체육시설을 조성하는 것도 한 방편이 됐다. 쇼핑하는 공간만이 아닌, 즐길 수 있고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이렇게 체육시설이 들어오게 되면, 스포츠를 즐기러 오는 고객들이 매장 내에서 식사도 하고, 쇼핑도 하면서 자연스레 매출이 증가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겨울철 부족한 운동을 가까운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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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을 즐기는 사람이 되겠다

 

2017년 많은 것을 얻고 배웠다. 과분하게도 마라톤 최우수 선수상을 받아 여태껏 보지 못했던 최고의 순간을 맞았다. 비록 마라톤이라는 힘든 운동을 하지만 올해처럼 행복하고 보람을 느낀 적은 없었다.

지난 5일 동아일보 광화문 본사 동아 미디어센터에서 2017동아마라톤 올해의 선수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포카리스웨트 영러너어워즈상을 수상해 2018도쿄마라톤 참가권을 얻었다. 동시에 남자20대 올해의 선수상과 각 연령별 8명의 올해의 선수 중 최우수선수에 뽑혀 세 부분에 상을 받았다. 언론에 3관왕, MVP등 근사하게 기사가 났는데 2007년 전국소년체전에서 2관왕에 오른 후 10년 만에 이런 기사를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최우수선수는 성적만으로 선발하지 않고 마라톤경력과 클럽활동, 사회공헌 활동 등 여러 항목을 고려하기 때문에 기대하지 않았고 당연히 선배님들이 수상할거라 생각했다. 대학생 신분에 마라톤을 지도하고 스포츠둥지 기자로서 마라톤에 대한 기사를 쓴다고 어필했는데 그 부분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결국 운이 좋아 받은 상이며,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항상 겸손하며 올바른 모습으로 보답할 생각이다.

 

이번 상을 받으며 내 목표에 대한 기사도 실렸다. 지금부터 준비해 2020도쿄올림픽에 도전한다는 것이다. 나는 애당초 이런 목표를 가지고 있지 않다. 이 얘기가 나오게 된 계기는 경주국제마라톤 우승 후 기자님이 찾아와 앞으로의 목표를 물어봤다. 그때 “2시간20분대 초반이라고 말했더니 웃으시며 더 큰 목표 없냐고 하셨다. 그래서 누구나 큰 목표는 올림픽이죠라고 했다. 그때의 짧은 대화로 이 기사가 시작됐다.

 

2010년 전국고교코오롱구간마라톤 2소구 1위를 한 것이 엘리트시절 마지막 이력이다. 그 후 2011년 한양대학교에 입학하였고 여러 가지 문제들로 은퇴하여 군복무를 하였다. 새로운 삶을 살다 다시 달리기 시작한 것은 작년 5월이다. 이미 방선희 아카데미에서 코치로 활동한지 1년 반이 지난 상태였지만 그때 뭔가 코치로서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렇게 은퇴 후 5년 만에 조깅을 시작했고 한 달 뒤 하프코스 1시간15분을 뛰었다. 11월에 1시간859초를 뛰었고 올 3월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2942초로 우승했다.

 

서울국제마라톤을 준비할 때의 생활은 일반적인 대학생의 모습과 다를 게 없었다. 자취하는 대학생이며 하루 2끼를 간신히 먹었다. 대부분의 식사는 라면 및 학식이다. 등록금과 생활비를 모두 스스로 벌고 있는 상황이고 학업도 신경 쓰기에 운동 후 휴식은 생각할 수도 없었다. 마라톤에 매우 중요한 보강운동을 할 수 없었고 생활패턴이 불규칙해 운동의 리듬이 전혀 이어지지 않았다. 훈련파트너가 없어 30km를 혼자 달렸고 물주는 사람도 없어 한모금의 수분섭취도 못하며 장거리 훈련을 했다. 그러다 피로골절이 왔고 그 상태로 서울국제마라톤을 달렸다. 운동에 중요한 환경적 요인이 이보다 더 최악일 수 없지만 2017년 뜻밖의 성과를 냈다.

우승 후 마라톤을 즐기는 많은 분들이 나를 좋아해주기 시작했다. 제대로 하면 현역 선수들을 이길 것 같으니 팬의 입장으로 엘리트복귀를 바라는 분들도 많다. 실질적으로 마라톤과 관련된 사람은 95%이상 내가 다시 엘리트로 복귀하기 바란다. 과거 엘리트시절 어떤 선수였는지 알기 때문이다. 정신력은 어느 누구나 강하다는 말을 들었다. 그만큼 정신력이 강했고 성실함이 달랐다. 시간이 지난 후 과거의 나를 돌아보면 정말 최고의 선수였다 생각한다. 지금의 나는 그때보다 더 발전됐다. 내가 마라톤을 준비한 과정을 보면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이다. 허나 나는 확실히 말하고 싶다. 현재의 나는 엘리트로 복귀할 마음이 없다. 분명 얼마 전까지 도전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정신력, 성실함, 체력 모두 갖췄고 내가 시작한다면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도 제공되지만 복귀하지 않을 것이다.

 

3주전 운동부하 검사를 했다. 선수 아닌 평범한 사람보다 낮은 종아리근력이 나왔고 오른쪽 발목은 운동을 다시 하지 않아도 재활이 필요하다. 나도 몸을 관리하는 사람이고 수백 개의 병원을 다녀봐서 알지만 숫자로 나오는 수치에 연연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번 결과는 내게 숫자로 다가오지 않았다. 발목과 발가락이 부러지고 경골, 비골에 피로골절이 와도 달리던 내가 육상입문 16년 만에 처음으로 다리를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와서 돌아보면 20073월 오른쪽 경골 피로골절과 10월 왼쪽복숭아뼈바깥쪽(발목)이 부러졌을 때 엘리트로서의 내 삶은 끝났다. 1년간 그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배문고등학교로 전학하여 2의 아버지라고 생각하는 조남홍 감독님 덕분에 다시 전국 정상에 올랐다. 한양대학교까지 입학했지만 2007년 겪은 그 부상은 이미 엘리트 마라토너로서의 길을 밞기에는 어려운 상황을 만들었다. 지금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지만 이제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나 자신을 위험에 빠트리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 마라톤을 그저 즐기는 사람으로 남겠다.

어려운 여건에 내가 이렇게 될 수 있도록 정말 많이 챙겨주셨던 분들이 있다.

은퇴했어도 자식처럼 여겨주시는 배문고등학교 조남홍 감독님, 힘든 일이 있으면 언제든 부탁할 수 있는 아이스팟커뮤니케이션 박연규 대표님,

한 번이라도 더 영양 높은 식사를 사주시려는 동대문구육상연맹 손호석 회장님이 그분들이다.

마지막으로 마라톤 대선배 중 이 두 분은 나에게 더 없는 자산이었다. 3년이라는 시간동안 나의 인품과 언행의 격을 매우 높게 향상시켜주시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방선희 감독님과 여현호 코치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나는 올림픽에 대한 꿈이 없다. 많은 사람들의 건강과 마라톤에 대한 꿈을 올바르게 이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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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해내는 끈기 GRIT, 스포츠로 키운다

 

 

 

< TED 강연에서 GRIT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앤절라 더크워스, 출처-구글 >

 

 

    '누가 성공한 사람이고, 그 비결은 무엇인가?'

IQ가 높다고 무조건 성공하는가? 진정한 성공의 비결은 목표를 향해 오래 나아갈 수 있는 열정과 끈기, 곧 기개(GRIT). 꿈과 미래를       물고늘어지는 역량이야 말로 성공의 가장 큰 요소라고 말한다. 한 번 실패해도 그것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믿는 것이야 말로 성공의 가장 큰 원동력이다.

 

 

버락 오바마, 빌 게이츠 등 세계적 리더들에게 극찬을 받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심리학과 앤절라 더크워스 교수는 지난 10월 국내에 번역·출간된 그릿(GRIT)’을 통해 성공의 핵심은 재능과 천재성이 아닌 끈기와 노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심리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마틴 셀리그먼(Martin Seligman) 박사의 지도를 받으며 인간의 의지와 자기 절제가 목표 달성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다.

 

 

10년에 걸친 연구 결과와 실증 사례들, 각계각층의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분야에 상관없이 성공한 사람들이 가진 특별한 공통점은 한계 지점에 왔을 때 한 발짝, 두 걸음 더 버티는 인내력’, 그릿(Grit)’ 이었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는 그릿(Grit)’에 대한 연구 결과로 2013천재에게 주는 상으로 불리는 맥아더상을 수상하였으며, 그의 연구 내용의 TED 강의는 약 1000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심리학자 앤절라 더크워스(Angela Duckworth)는 근성을 장기적 목표를 위해 인내하고 도전할 수 있는 끈기와 열정이라고 정의하면서, 여기에는 오랜 기간 거듭되는 실패와 역경 속에서도, 그리고 발전이 없는 듯한 제자리걸음 상태에서도 흥미를 잃지 않고 끈질기게 도전하며 노력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근성은 단순히 주어진 과제를 계속 해나가거나 완수하는 능력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몇 년 혹은 몇십년이 걸릴지라도 목표한 바를 포기하지 않고,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열심히 해나가는 힘이다.

 

 

많은 학부모님과 선생님들은 그에게 물어본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기개를 키워줄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학습동기를 오래 유지할 수 있을까요?”

 

 

앤절라 더크워스는 답한다. “솔직히 저도 모릅니다.”

아직까지 그것에 대한 연구는 앞으로 그릿을 가지고 풀어야 할 숙제하고 생각한다며 멋지게 강연을 마무리한다.

 

필자는 그릿(Grit)을 키울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매개체는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이화여자대학교에 재학 중인 신은서(22)씨는 테니스동아리활동 참여함으로써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몸소 체험하였다고 한다. “테니스는 제게 인내심과 끈기를 가르쳐주었습니다. 테니스를 하면서 부딪치는 저의 신체적인 한계를 주변의 도움과 스스로의 노력으로 조금씩 뛰어넘으면서 인내와 끈기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운동 말고 다른 일을 할 때도 힘들어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 강한 정신력을 갖게 되었습니다.”라고 하였다.

 

 

연세대학교 조정팀 소속인 권도현(25)씨는 조정은 체력적으로 정말 힘든 운동이기 때문에 조정을 시작하고 난 뒤 무엇보다도 조정은 레이스 도중에 절대 포기하면 안 되기 때문에 훈련을 할 때도 자신의 육체적 한계를 마주한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는 것을 강조하는데요, 그런 훈련을 마치고 난 뒤에는 굉장히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자신감도 더 생기고 쉽게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다.

 

출처: 앤절라 더크워스, 역 김미정, 그릿(GRIT), 비즈니스북스, 2016

한국스포츠개발원, 모든 국민이 스포츠를 즐기는 활기찬 나라 심포지엄

 

                                            동영상첨부: [TED 명강의]성공의 열쇠는 IQ가 아닌 '기개(GRIT)'. 유투브(6)    

             주소:https://www.ted.com/talks/angela_lee_duckworth_grit_the_power_of_passion_and_perseverance?language=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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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황당한 직무배정에 실망  

 

평창올림픽이 3달도 채 남지 않은 평창동계올림픽서 자원봉사자들의 직무 배정 때문에 잡음이 일고 있다.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는 2016년 말 서류접수를 받았으며 2017년 초부터 면접을 시작했다. 이후 3월달에 최종적으로 자원봉사자 합격 여부를 포함한 임시 직무까지 발표 후 두 차례의 교육이 있었다.

10월 말에 드디어 정식 직무와 장소 배치가 발표되었다. 하지만 자원봉사자 대부분의 정식 직무가 임시 직무와 전혀 일치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서류지원을 했을 때 본인이 자원한 희망 직무와도 전혀 맞지않았다. 심지어 자원봉사자들 대부분이 자신이 지원한 분야와 전혀 다른 교통정리 및 안내, 승하차 도우미 등 흔히 말하는 잡일을 해야하는 직무를 배정 받았다.

 

페이스북 익명 페이지인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서 한 글쓴이가 평창 올림픽이 아주 망해버렸으면 좋겠다라는 글을 게시해 화제가 되었다.글쓴이는 평창 자원봉사를 위해 바쁜 대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시간을 쪼개 가며 서류접수, 면접을 보고 원하는 직무로 자신이 최종 합격을 했다고 밝혔다.  자원봉사자로서 10시간의 교육까지 마쳤음에도 정식 직무 배정 발표에서 전혀 다른 직무에 배정되었다고 한다. 글쓴이는 교통정리 및 안내, 승하차 도우미 등 이런 부분에도 사람이 필요하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자신이 지원한 직무로 최종합격하고 교육까지 받은 사람들에게 아무런 말도 없이 전혀 다른 직무에 배정해버리는 것은 너무 어이가 없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전문적인 통역 분야에 지원해 필기시험까지 치루고 최종 합격한 한 자원봉사자도 승하차 안내직종을 배정받았다고 밝혔다.

평창조직위원회가 자원봉사자들이 지원한 직무에 배정시켜줄 것처럼 면접과 테스트를 진행했으면서 전혀 다른 직무에 배정 한 점, 이 과정에서 아무런 사전 설명이나 동의나 양해를 구하는 말도 없이 일방적으로 직무를 수락하라는 안내만 한 점이 자원봉사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가장 큰 이유이다. 자원봉사자들은 어떠한 보수도 받지 않고 심지어 교통비가 따로 지급되지도 않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이라는 국가 행사를 위해 자원을 하였지만 보수를 지급하고 고용하는 것보다 못한 대우를 받고 있다.

 

어떤 이벤트이던 원활한 소통은 필수적이다. 조직위원회와 자원봉사자들은 흔히 말하는 의 관계가 아니라 함께 일하는 팀이며 팀으로서의 시너지 효과로 성공적인 올림픽을 개최 해야한다. 하지만 지금은 자원봉사자에 대한 존중 자체가 상실되었다는 느낌 밖에 전해지지 않고 있다.

직무배정에 대한 자원봉사자들의 불만에 대해 평창 조직위원회는 전체자원봉사자의 수요가 2천명이상 줄어든 반면, 교통안내 자원봉사자 수요가 1,600명 가량 늘어나면서 직종간 인력 불균형이 크게 발생하여서 어쩔 수 없었다라는 답변 밖에 내놓지 않았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작년 1차 자원봉사자 합격 발표부터 1년여 동안 자원봉사자 직무를 제대로 배정할 시간이 있었다. 3년의 기회 만에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게 된 동계 올림픽인 만큼 제대로 된 준비가 절실했다. 또한 보수를 전혀 받지 않고 한달 여간의 기간을 추운 날씨에서 자발적으로 봉사를 희망한 자원봉사자들에게 통보도 없이 일방적으로 직무를 수락하라고 한 것도 예의에 어긋난 절차로 보여진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열리는 동계올림픽인 만큼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지금이라도 자원봉사자들과의 소통의 창을 열고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조금 더 힘써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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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도그럴것이 2018.01.04 07:47 신고

    세계 3대 이벤트의 하나인 국가적 행사에 참여하여, 나만의 특유자산(재능과 특기, 열정)을 기부한다는 봉사정신으로 나를 희생하고 헌신하겠다는 스스로의 다짐 없이,

    나를 과시한다거나 드러내고싶은 욕심으로 지원했다면 실망감이 클 수밬에 없을것입니다.

    저는 66세의 노인이지만 과거의 화려했던 스팩이나 캐리어에 연연하지 않고 조직위에서 배정하는대로 수락하였습니다.

    선발됬다는 것만으로도 큰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기에 충분한것 아니겠어요?

  • 동감 2018.01.09 17:24 신고

    동감합니다.
    저도 원했던 직무와는 전혀 상관없는 교통안내에 배정 받았습니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함께 신청하면 가산점을 준다고 하여 패럴림픽도 함께 신청했는데
    전혀 상관없는 직무를 배정받게 되면 당연히 허탈할 수 밖에 없지요.

    제대로 된 사과나 피드백 없이
    자원봉사자들을 그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인력이라고만 생각하면 점점 더 이탈자들은 늘어날 것입니다.

  • 꼼지락 2018.01.13 00:25 신고

    지금 저희딸도 이 기사와 아주 같은 경우를 접하고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고3여름에 자원봉사 신청하면서 야심차게 올림픽개최의 일원이 되어보겠다고 신청하고 대학가서 처음 맞이하는 겨울방학을 반납하고 입소한 곳은 교통편도 어렵고 숙소에 인터넷도 되지않는곳.
    애초에 지원한 분야는 정보기술분야로 선발되었으나 교통쪽으로 주최측 임의로 배정을 해서 코레스코에서 횡계로 이동해서 근무하고 나머지 시간은 숙소에서 서울로 나오는 교통편도 없이 나머지 시간을 허비할수 밖에 없고 근무하는 사무실은 너무 춥다고 합니다. 대학교 회의에 참여 해야해서 서울 나왔다가 들어가는 길엔 교통편 연결도 되지않아 2ㅡ3번을 갈아타고 30ㅡ40분을 밖에서 떨다가 다음차로 갈아타곤 했다고 해요
    이럴 바에는 대학에서 더 배워서 다른나라에서라도 열리는 올림픽에 참여해 보는게 나은거 아니냐면서 본인이 너무 쓸모없는 잉여인력이 되어 버린거 같아 속상하다고 하면서 ㅡ어느곳 하나 이런 부분에 대해 상의할곳이 없어서 봉사하고도 보람을 찾을수 없을것 같다고 힘들어 해서
    다음 근무때 가서 입장을 잘 얘기해보고 결정하라고 밖에는 엄마로써 해 줄말이 없더군요.
    사전봉사라 아직 모든 체계가 안 잡힌건 이해하겠는데 이왕 봉사자로 쓸꺼면 일 하고나서 보람이라도 있도록 일을 주어야 하는거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디자인 관점에서 바라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지난 9,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디자인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최초 공개됐다. 이번 올림픽 메달은 이석우 디자이너가 맡았는데, 우리 민족의 상징인 한글을 모티브로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https://youtu.be/Z5xhUABtO9c

 

세계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음성 체계로 과학성을 인정받은 세계기록유산한글은 우리 민족의 정체성이자 정신이다이석우 디자이너는 한글을 식물에 비유해, 한글은 민족의뿌리, 대회 경기와 메달은꽃과 열매로 가정했다. 또 뿌리와 열매를 잇는줄기는 올림픽을 준비한선수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메달을 디자인했다.

출처 | 이석우 디자이너

메달의 앞면에는 올림픽 전통에 따라 좌측 상단에 오륜마크를 배치했고, 선수들의 노력과 인내를 역동적인 사선으로 표현했다. 뒷면은 대회 엠블럼과 세부종목 이름을 새겨 넣었다. 측면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자음을 차례로 넣어 장식을 더했다. 메달과 연결되어 있는 리본 부분은 전통 한복 특유의 갑사를 소재로 활용했고, 한글을 이용해 눈꽃 패턴을 만들어 자수로 새겨 넣었다. 이석원 디자이너는우리 민족의 상징인한글과 전통한복을 모티브로 사용했고, 전체적으로 한국적인 세련미를 표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디자인이 공개된 후로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했다. “깔끔하지만 한국의 미가 많이 반영되지 않아 아쉽다는 의견도 있는 반면세련됐다”, “기대 이상이다등 전반적으로 차별화 된 디자인에 만족스러운 반응도 있었다. 디자인 평론가로 활동중인 이모씨는한글과 스포츠의 연관성이 무엇인지 모르겠다지루하고 안전한 디자인을 택했다는 평을 개인 SNS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
.

개인적으로는 2016 리우 올림픽과 2012 런던 올림픽의 메달과 비교해 봤을 때, 완성도 면에서는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올림픽 엠블럼 디자인에서부터 전반적으로 통일성이 부족하고,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기에는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 그래서 2016 리우 올림픽, 2012 런던 올림픽과 2018 평창올림픽의 디자인을 비교해보았다.  

 

 

2016 리우 올림픽

 

                                      

2016 리우올림픽의 로고는 공모를 통해 선정되었다. 2010 140여 점의 출품작 중 선정된 8점의 파이널리스트 중에서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이 엠블럼은 브라질 디자인 회사인 Tatil에서 디자인했는데, 리우 올림픽이 진행되었던리우데자네이루의 풍부한 자연과 활기찬 사람들 그리고 운동선수를 시각화해 올림픽 정신인화합과 협업을 표현했다. 디자인 기획이 탄탄해 모티브 선정부터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한치의 오차없이 디자인되었다. 그렇기에 2016 리우 올림픽 브랜딩 디자인은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결과물을 갖게 된 것이다.

                              

 

Tatil Design creative director Frederico Gelli

                                     

 

2016 리우 올림픽 엠블럼 3D 프린팅

                                                     

                                                                                                2016 리우 올림픽 베너 디자인

           

2016 리우 올림픽 티켓

 

2016 리우 올림픽 성화봉

 

 

로고에서부터 올림픽에서 사용되는 픽토그램, 티켓, 성화봉 디자인까지 모두 동일한 모티브에서 시작되어 결과물이 하나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래서 시각적으로 보기에 불편함이 없고, 설득력이 있고 완성도가 높은 디자인이 나오게 된 것이다. 브랜딩 디자인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브랜드에 정체성을 부여해주고 결과물이 그대로 나올 수 있도록 이끌어가는 역할인데, 디자이너 베스 룰라(Beth Lula)가 리우 올림픽의 브랜드 디렉터를 맡았다. 그녀는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브라질 고유의 문화를 전달하면서도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2012 런던 올림픽

                                               

2012 런던 올림픽 엠블럼

 

2012 런던 올림픽의 디자인 컨셉은모든 이들의 축제로 즐겁고 활기찬 스포츠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어 나아가겠다는 데에 의미를 두었다. 디자인 회사 울프 올린스(Wolff Olins)이 브랜딩 디자인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했다.  2007년에 공개되었던 이 엠블럼은 충격 그 자체였다. 올림픽에서는 한번도 볼 수 없었던 뉴레이브(New Rave) 스타일의 디자인으로 호불호가 명확하게 나뉘는 결과물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숫자 2012를 단순화 시킨 형태의 모던한 디자인과 강력한 네온컬러로젊음과 용기, 에너지가 느껴지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너무 파격적인 결과물로 당시 언론과 네티즌 그리고 런던 올림픽 조직위원회 간의 갈등이 팽팽했다. 논란이 끊이질 않았고, 올림픽 로고 사용에 대한 찬반 투표까지 진행되었다. 다른 건 몰라도 엠블럼 디자인 하나로 세계적인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렸을 것이다. 심지어 반대하는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직접 디자인한 올림픽 로고까지 등장하기도 했을 정도로 영국 디자인계에서는 엄청난 이슈거리였다.

                                        

영국 디자인 회사 Someone | http://www.someoneinlondon.com

                                        

영국 디자인 회사 Someone | http://www.someoneinlondon.com

                                        

영국 디자인 회사 Someone | http://www.someoneinlondon.com

 

2012 런던 올림픽 메달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공개한 픽토그램 역시 역대 보지 못한 화려하면서도 역동적인 디자인으로모든 이들의 축제라는 컨셉에 걸맞게 디자인되었다. 그 이후에는 포스터와 경기장 외관 디자인까지 공개되었는데, 보고만 있어서 신나고 흥분되는 그런 시안들이었다. 런던 올림픽의 메달은 영국 예술가인 데이비드 왓킨스가 디자인 했는데, 미래적인 미니멀리즘의 성격이 강한 왓킨슨의 디자인이 런던 올림픽에도 잘 어울렸다.

 

 

2018 평창 올림픽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엠블럼

 

평창 올림픽의 엠블럼도 메달과 마찬가지로 한글 초성을 이용해 디자인 되었다. 얼핏보면 동일하게한글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 같아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엠블럼 디자인과 메달 디자인은 완전히 다른 관점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엠블럼은평창에서 각각 따온 초성을 사용했는데, ‘은 동양의 천지인(天地人) 사상을 기반으로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이 한데 어울리는 열린 광장을 의미하고, ‘은 눈과 얼음 그리고 동계올림픽 스타를 상징한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픽토그램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티켓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디자인은 브랜드 디렉터의 부재로 전체적인 통일성을 놓쳐버렸다는 지적을 받는다. 로고 디자인은 제일기획이, 메달 디자인은 이석우 디자이너가, 성화봉 디자인은 김영세 디자이너가 맡아 진행했다. 잘 디자인 된 각각의 결과물들을 한데 모아놓고 보면, 전체적으로 따로 노는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다. 특히 메달 디자인에서 아쉬운 것은 시각적으로 강하게 다가오는 사선의 느낌이 다른 어떤 디자인에서도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메달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성화봉

 

한국은 매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원의 디자이너를 배출하고 있다. 개개인으로 보면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도 있다. 하지만 국내 디자인 산업은 규모에 비해 아직 갈 길이 멀었다. 어쩌면 평창 동계 올림픽을 홍보하는데 힘이 부치는 이유 또한 디자인 기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처음 기획 단계가 없었기 때문에 모든 홍보물들이 제각기 다른 말을 하고 있고, 그로 인해 설득력 없는 콘텐츠만 생산될 뿐이다.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브랜딩 기획이 더 명확해야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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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축구천재 이청용이 부활할 수 있을까

 

엄청난 재능을 지녔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인한 부상으로 성장이 정체되어 자신의 잠재된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블루 드래곤이청용의 이야기이다.

K리그에서 뛰던 그는 2009년에 볼턴 원더러스로 입단하여 EPL에 입성하게 된다. 데뷔 시즌에 58도움을 기록하며 곧바로 명실상부한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또한 구단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을 비롯해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 '올해의 최고 신입 선수상', '올해의 톱3' 등을 차지했다.

 

이청용은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도 당당히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강호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를 상대로 각각 득점을 올리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며, 대한민국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큰 공헌을 하였다. 이청용은 이후에도 EPL에서 볼턴 소속으로 연일 맹활약을 선보이며 박지성 이후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큰 기대를 받았다.

이청용은 그야말로 한국 축구의 현재이자 미래였다. 하지만 그는 2011·2012 EPL 개막을 앞두고 펼쳐진 뉴포트카운티와의 프리시즌 경기 도중 톰 밀러 선수의 살인태클에 오른쪽 정강이뼈 이중 골절 부상을 당했다. 이청용은 의식을 잃었으며, 눈을 떠보니 수술실에 들어가기 직전이었다. 생애 첫 큰 부상에 그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렀다.

수술 후 이틀 만에 퇴원한 그는 목발이 익숙해지자 구단에 양해를 구하고 한국행을 택했다. 피나는 재활로 10개월 만에 리그 2경기를 남겨두고 막바지에 그라운드에 컴백했다. 이청용은 육체적으로는 회복이 되었지만 장기간의 재활 기간과 부상 트라우마로 인해 이전과 같은 폭발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장점이었던 드리블은 자취를 감췄고, 민첩한 움직임과 스피드 역시 과거와 비교해 상당히 줄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소속팀 볼턴이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을 당하였다. 이청용은 길었던 재활 과정을 믿고 기다려준 팀에 대한 보답으로 이적은 하지 않았다. 볼턴에 남아서 EPL이 아닌 챔피언십에서 2시즌 반을 보냈다. 부상의 여파도 있었지만, 정상급 선수들이 누비는 무대가 아닌 곳에서 2시즌 반을 보내며, 그는 더 높은 레벨로의 성장에 실패하였다. 오히려 퇴보한 것 같은 모습이었다. 20대 중반, 선수로서 전성기를 구가해야 할 시기였기에 매우 안타까웠다.

 

이청용은 이를 악물었다. 20152, 이청용은 챔피언십을 떠나 EPL 복귀를 선언했다. 그가 새로이 둥지를 튼 곳은 크리스탈 팰리스였다. '꾸준히 뛸 수 있는 팀'을 이적의 가장 큰 조건으로 생각하였기에 EPL 승격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크리스탈 팰리스는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이청용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소속팀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던 찬란한 시절의 모습은 되찾지 못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자신의 능력을 선보일 기회조차 제대로 부여받지 못했다. 이청용은 이적 이후 현재까지도 매우 힘겨운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교체로라도 경기에 꾸준히 출전할 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조커로 선택 받는 것조차 힘겨운 것이 현실이다.

 

이청용은 재능과 잠재력만 놓고 봤을 때 대한민국의 상징적인 축구선수가 되기에 손색이 없었다. 그가 만약 그때 살인태클을 당하지 않았더라면 동갑내기 친구 기성용과 함께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어 나갔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안타깝게도 경기에 나서기조차 힘든 실정이다. 다가오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 한국나이로 31살이 되는 그에게 어쩌면 마지막 메이저 대회가 될 지도 모른다. 그가 월드컵에서 활약하기 위해서는 그의 소속팀에서 반드시 출전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그는 경기를 꾸준히 뛰면서 실전감각을 키우고 몸 상태를 끌어올려야 할 필요가 있다. 그가 경기를 꾸준히 뜀으로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월드컵본선에서 충분히 국가대표팀의 주전을 차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가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과거 부상당하기 전의 모습처럼 맹활약하길 기대해본다. 부디 그가 그저 한때 반짝했던 축구선수로 잊혀 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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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농구연맹(FIBA)에서는 농구의 인기를 올리기 위해 농구 월드컵 예선을 축구처럼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하도록 결정하였다. 이에 지난 11월 우리나라 대표팀은 뉴질랜드로 건너가 뉴질랜드 대표팀과 경기를 갖고 홈으로 돌아와 고양에서 중국 대표팀과 경기를 치뤘다. 비록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하였지만 강팀 뉴질랜드를 원정에서 꺾으면서 팬들의 찬사를 받아냈다.

 

 

대표팀의 경기력도 인상적이었지만 무엇보다 관심을 끌었던 건 홈에서 열린 중국전에 모인 구름관중이었다. 현재 국내농구 인기 부활에 사활을 걸고 있는 한국농구연맹(KBL)은 이번 A매치에 모인 4,376명의 구름관중들을 보며 농구인기 부활의 가능성을 보았다.

 

KBL은 농구인기 부활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 중인데 그 중 하나가 ‘KBL 어시스터이다. KBL과 농구 대표팀에 대한 정보를 다양한 컨텐츠로 만들어 팬들에게 제공하는 ‘KBL 어시스터한지수 어시스터(24, 대학생)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신인드래프트 관련 컨텐츠를 만들고 있는 한지수 어시스터(오른쪽). 본인이 만든 컨텐츠 중 가장 만족스러웠다고 한다.(사진출처 = 한지수 어시스터 제공.)

 

 

 

 

 

 

- KBL 어시스터,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한 직책입니다. KBL 어시스터는 어떤 업무를 주로 하시나요?

저희는 KBL 뿐만 아니라 농구 대표팀과 관련된 정보들을 컨텐츠로 만드는 일을 합니다. 주로 네이버포털이나 SNS에 올라갈 컨텐츠를 구성하고 만듭니다.

 

-KBL 어시스터가 되기 위해선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되나요?

먼저 어시스터를 모집한다고 포스터 공고문이 게시되면 모집부분별(디자인/영상/웹툰)로 지원을 하면 됩니다. 자유로운 형식의 포트폴리오를 작성하여 기간 내에 제출하시면 되고 1차 서류 합격 후 2차 최종면접을 보고 최종면접까지 합격하게 되면 어시스터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매번 컨텐츠를 만들려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아이디어 같은 건 어떻게 찾아내나요?

아이디어를 찾는 건 분명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작업을 하기 때문에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컨텐츠를 만들 때는 아이디어를 생각한 사람이 같이 할 사람을 모집하고 자유롭게 팀을 짜게 됩니다. 이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는 거 같습니다.

 

-컨텐츠를 정할 때 어떤 기준이나 신념 같은 것도 있으신가요?

신선함을 추구하려고 합니다. 이게 가장 어려운거 같긴 하지만 팬 여러분들 입장에서는 신선한 것을 좋아하시기 때문에 최대한 이 부분을 노력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컨텐츠를 만들려면 아무래도 포토샵 같은 프로그램을 잘 다룰 수 있어야 할 텐데 어시스터가 되기 위해선 프로그램을 다루는 게 필수적인 건가요?

디자인 툴을 다룰 수 있는 것이 장점이 되긴 하지만 어시스터에 기사 파트도 있습니다. 디자인 담당과 기사 담당이 같이 협업 할 수 있어서 꼭 디자인 툴을 다룰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디자인 툴을 다룰 줄 아는 게 더 좋은 편이긴 합니다.

 

-여태까지 만든 컨텐츠 중 가장 만족스러운 것은 뭐였나요?

저는 신인드래프트 백과사전이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이 컨텐츠는 제가 드래프트 모의 추첨을 하는 영상인데요. 진짜 찍으면서 NG도 많이 냈고 말도 어려워서 많이 더듬었는데 저와 같이 작업한 팀원들이 진짜 많이 노력해주고 잘 해줘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진짜 팀원들이 맡은 파트를 잘 소화해줘서 재밌는 영상이 나온 거 같습니다.

 

(링크 : http://sports.news.naver.com/basketball/news/read.nhn?oid=379&aid=0000000567&viewType=CLUB ‘2017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추첨 백과사전’)

 

일반인 드래프트 참가자와 인터뷰 중인 한지수 어시스터(왼쪽).(사진출처 = 한지수 어시스터 제공)

 

- 어시스터를 하면서 많은 선수들을 만났을 텐데 재밌는 에피소드 같은 건 없으셨나요?

재미있었던 에피소드 보단 지금까지 현장 컨텐츠에서 기억에 남는 건 일반인 드래프트 컨텐츠였는데요. 김정년 선수를 인터뷰 한 것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인터뷰에서도 김정년 선수의 절실함이 느껴져서 인상 깊었는데 신인드래프트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셔서 더 응원할 수 있게 되어 좋았습니다.

 

- 어시스터를 하면서 보람 있는 것은 어떤 걸까요?

저는 디자인 파트인데 영상과 협업을 많이 해서 현장 리포터 같은걸 많이 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확실히 영상이 다 만들어 지고 하나의 컨텐츠가 되었을 때 현장이 생각나기도 하고, 영상의 힘이 크구나라는 생각과 너무 재밌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 어시스터를 하면서 KBL에 바라는 점이 있으신가요?

어시스터가 진짜 좋은 기회인거 같아요. 지금이 어시스터 2기인데 계속 이어져 갔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재밌어요!

 

-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각오와 팬 여러분들께 KBL 홍보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농구는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많은 스포츠인 것 같습니다. KBL이 가진 이 많은 매력들을 컨텐츠로 잘 만들어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KBL 팬 여러분들과 많은 소통으로 다가가는 어시스터가 될 테니 KBL 많이 사랑해주세요!

 

지금 활발히 활동 중인 KBL 어시스터 2기는 내년 5월까지 활동을 하게 된다. 현재 한창 진행 중인 2017-2018 정관장 KBL이 끝날 때까지 KBL 어시스터는 KBL과 팬들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예정이다. 대표팀의 선전과 함께 서서히 부활하고 있는 한국 농구에 KBL 어시스터가 또 다른 힘이 되어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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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학수

 

 

한국의 이상화, 노르웨이의 하버드 홈메요르드, 독일의 모리츠 가이스라이터(왼쪽으로부터). 뉴욕타임스 제공

 

 

  “ 동계올림픽 시즌마다 모두가 숨겨진 보석을 찾고 있습니다. 올 시즌은 파란색 유니폼입니다.”
  세계빙상 강국 네덜란드의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스타 다이 다이 탭의 말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예상되고 있는 그는 “승리가 가장 큰 목표이기 때문에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면 전통적인 오렌지색 유니폼을 입는 네덜란드도 변화를 고려해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동계시즌 난데없이 ‘파란색 유니폼’ 논란이 뜨겁다. 지난 12월 12일자 미국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파란색이 가장 빠른 색”이라며 한국,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 스피드스케이팅 강국의 선수들 사이에서 파란색 유니폼 입기가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두 달여 앞두고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은 아니지만 파란색 유니폼을 입으면 빠른 스피드를 내기가 유리하다는 믿음이 메달이 유력한 일부 국가 선수들 사이에서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노르웨이 스타방게르에서 벌어진 올 시즌 첫 월드컵 대회에서 한국의 이상화를 비롯해 노르웨이, 독일 선수 등 톱랭커들이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출전, 스피드스케이팅 팬들과 다른 경쟁 선수들의 주목을 끌었다. 그동안 한국 선수들은 전통적으로 파란색 유니폼을 입었지만, 노르웨이, 독일 선수들은 다른 색 유니폼을 착용했다.


  오랫동안 붉은색 유니폼을 입었던 노르웨이 선수들이 파란색으로 바꾼 것은 충격이었다. 역대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네덜란드(금 105개)에 이어 금 80개를 획득해 종합 2위를 유지하고 있는 세계적 강국 노르웨이가 국가대표 유니폼 색깔을 바꿨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이는 미국 메이저리그 최강 뉴욕양키스가 전통적인 줄무늬 유니폼을 물방울 유니폼으로 교체한 것과 같은 ‘이변’이라고 전했다.


  네덜란드의 스프린터 하인 오터스피어는 “노르웨이 선수들의 전통적인 색깔은 빨간색이었다. 사람들은 현재 파란색이 다른 색보다 더 빠르다고 말하고 있다”며 “약간 이상한 이론같지만 그들은 이것을 시험해 보고, 결과적으로 붉은 색보다 파란 색이 더 낫다는 결론을 얻었을 것이다”고 밝혔다.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는 1만m 경주를 벌이고, 단거리에서는 100 분의 1 초 단위로 금메달 색깔이 결정된다. 세계 각국은 스케이트 날과 부츠를 연결하는 경첩의 구성에서부터 유니폼 후드의 공기 역학에 이르기까지 모든 가능한 과학적 이점을 확보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경쟁을 벌인다. 새로운 장비가 나오면 여러 번의 테스트를 거쳐 실전에 투입한다. 지난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선 미국 항공기 제조사 록히드 마틴이 경기용 슈트를 개발, 미국 선수들에게 착용토록 했고, 언더웨어업체 언더아머는 울퉁불퉁한 소재의 유니폼을 선보이기도 했다.


  파란색이 더 빠르다는 새로운 개념에 대해 선수들 사이에선 찬반이 엇갈리고 있는 모양이다. 일부 선수들은 전혀 터무니없다고 반발하고, 많은 선수들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노르웨이 스케이터 헤지 보코는 지난 달 새로운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가진 뒤 “빨간색때보다 더 빠른 것 같다. 나도 파란색 유니폼의 효과를 믿는다”며 “단정적이지는 않지만 파란색이 더 유리하다. 한국과 독일 선수들도 파란색을 입는 것이 이를 말하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밝혔다.


  색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하는 전문가들도 파란색 논란에 확증적으로 유리하다고 밝히지는 않지만 심리적인 효과는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미국 노스캐로라이나주립대 렌조 새미 교수는 “동일한 성질을 가진 유니폼이 색깔에 따라 다른 공기역학 반응을 일으킬 지 여부는 상상하기가 어렵다”며 “하지만 파란색이 더 빠르다는 이들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기도 결코 쉽지 않다”며 심리적인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을 가능성을 얘기했다.


  영국 리즈대학교 색과학 교수 스티븐 웨스트랜드는 “색깔과 유니폼의 물리학 사이에는 연관성이 불분명하지만 많은 연구 결과는 색이 심리적 관점에서 성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팀 정비기술자이며 전 스키대표선수였던 크리스 니드햄은 수년 전 미국 뉴욕 레이크플래시드 올림픽훈련센터에서 한 스키선수에게 “왜 많은 스키 선수들이 오렌지 색 유니폼을 입느냐?”고 물었다. 선수의 대답은 간단했다. “오렌지 색이 더 잘 날으니까”였다.


  백분의 1초, 간발의 차이로 승부가 갈라지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강력한 경쟁 상대들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색깔을 입고 좋은 경기력을 발휘한다면 심리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한국의 이상화를 비롯해 홈링크의 선수들이 파란색을 입고 금메달에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 독일, 노르웨이는 물론 네덜란드 등 한국의 경쟁 선수들에게도 심리적으로 적지않은 부담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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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정은, 김도현

 

 

 

 


  2017 축구산업 JOB멘토링 S매치는 축구산업에서 장래 일을 찾으려는 꿈나무에게는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 스포츠잡알리오와 스마터의 주관으로 12월 9일 광운대학교 8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전북현대의 최용원 주무, 한국프로연맹 K리그 정민택 사원, 성남FC 소속의 김찬규 차장이 참여, 참석자들과 문답식의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경험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얘기했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서 진행이 되었는데 2부에서는 참가자들이 궁금한 질문에 대해 세 명이 돌아가면서 답변을 해주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 전북현대 최용원 주무: 경기장에 관중들이 가득 찰 때, 팀이 이길 때 선수들이 만족을 하고 감독님께서 좋아하실 때 보람을 느낍니다.

  - 성남FC 김찬규 차장: 15년도에 저희 팀이 ACL을 나가서 시민구단으로는 최초로 16강 진출을 하여 “스스로 성장하고 부딪혀서 해볼 수 있다“라고 느꼈을 때가 기억에 남습니다. 또 제가 지역초등학생 대상으로 스타디움 투어와 레크레이션을 하는 공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던 것에 보람을 느꼈습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정민택 사원: 우선 특정 팀이 우승을 하거나, 관중이 가득 차 있는 모습을 봤을 때의 특별한 느낌을 함께 즐거워 할 수 없다는 것이 굉장히 힘듭니다. 하지만 연맹직원으로서 우리나라 구단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여서 구단을 위해 도움을 줄 때에 희열을 느낍니다.

 

▼ 체대생과 여성의 비중이 어떻게 되나요?

  - 전북현대 최용원 주무: 저희는 총 직원 19명중 여성 직원 분은 3명 있습니다. 여성 직원들은 다른 차원의 아이디어를 많이 제시해요. 경기가 잘 안 풀려서 선수단 분위기가 안 좋을 때, 여성분들이 들어가서 얘기하면 반응이 좋습니다. 체대출신(선수출신)은 1명뿐입니다.

  - 성남FC 김찬규 차장: 체대생의 비중이 그렇게 크지는 않아요. 구단에서 채용할 때 체대생과 일반인들을 굳이 구별하지는 않습니다. 여성비중은 한 20%정도에요. 경영지원, 회계 분야에 여성 직원들이 많아요. 여성분들이 선수단과의 접촉에서 조금 더 부드러울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여성들만의 특유의 섬세한 업무처리가 구단에 도움이 되는 부분도 많습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정민택 사원: 선수출신은 1명이 계시고, 여성과 체대생의 비율은 20%미만 인 것 같아요.

 

▼ 기획력, 영감, 아이디어의 원천은 어디서 얻으시는지?

  - 전북현대 최용원 주무: 저희는 내부적으로 회의를 굉장히 많이 해요. 인터넷 검색하다가 이것저것 메모해놓고 이것에 대해 서로 얘기를 많이 해요.

  - 성남FC 김찬규 차장: 저희 팀은 회의는 하지 않아요. 대신 단체 톡 방에서 수많은 의견이 공유돼요.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내 동료가 잘하는 부분이 있기에 팀워크를 통해서 발전시킬 수 있는 건데, 이를 들어앉아서 머리 맞대고 있다고 해서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누군가가 무언가를 던졌을 때 거기에 대해서 서로 더 알아보고 얘기 하다보면 구체화가 됩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정민택 사원: 올해 저희가 ‘푸쉬’라는 앱을 실행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클럽의 라인업, 경기시작, 종료 등 경기진행 상황이 계속해서 폰으로 푸쉬가 오는 것이에요. 이런 것들을 우리가 어떻게 할 생각을 했냐면 결국은 모방입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듯이, 프리미어리그나 분데스리가 등 축구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의 리그들도 다 하고 있었어요. 이처럼 남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항상 알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항상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 선수들과의 관계는?

  - 전북현대 최용원 주무: 보통 오후에 훈련이 있는데, 저는 2시간 전에 내려가서 선수들 요구사항 다 들어주고 일정도 공유를 해요. 그래서 저는 선수들을 매일매일보기 때문에  선수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최근고민이 무엇인지도 공유합니다.

  - 성남FC 김찬규 차장: 저는 언론담당을 오래했기 때문에 기자 분들의 인터뷰요청이 주로 저를 통해 들어와요. 그래서 저도 선수들과 가깝게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인터뷰 들어오는 것을 꺼려하는 선수들이 많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론트랑 친해지려고 하고, 프론트를 위해 뭐라도 해주려고 본인들이 생각하는 것들을 말해주는 선수들도 있어요. 그럼 구단입장에서는 되게 고맙죠. 이런 선수들은 구단 직원들과 잘 지내요.

  - 한국프로축구연맹 정민택 사원: 저희는 선수를 마주할 시간은 거의 없고 구단 스텝들과의 교류만 많습니다.

 

▼ 스펙을 위해 대학원을 가야 되나요?

  - 성남FC 김찬규 차장: 제가 드릴 수 있는 조언은 대학교 때 본인이 하고 싶은 것 하시고, 이쪽 분야를 더 심도 있게 공부해 보고 싶으면 대학원을 갈 필요는 있어요. 단, 좀 더 디테일한 자신의 전공을 선택해서 공부를 위해 가는 것이지 취업을 위해서 대학원을 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직까지 우리나라사회가 가방끈보다는 현장에서 부딪혀본 사람을 더 선호해요. 그래서 디테일하게 더 공부하고 싶으면 대학원을 가면 좋지만 취업을 위한 도구로써 쓰면 안 됩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정민택 사원: 저도 대학원을 취업의 도구로서 쓰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무조건 대학원을 간다고 좋은 것도 아니에요.

 

  참석자들의 열정적인 질문과 경청, 세 분의 진심어린 답변과 조언이 어우러졌다. 축구산업 분야에서 꿈을 이루고 싶은 분들이라면 자신감을 갖고 순수하게 준비하여 도전한다면 그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장차 대한민국 축구산업의 기반과 규모가 발전하여 K리그의 팬 층이 더욱 두터워지는데 기여하였으면 한다. K-리그가 발전하는 것이 곧 한국축구가 발전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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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정은, 김도현

 

 

 

 

  “제가 되면은 그 누구든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축구라는 스포츠를 가지고 얼마나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는가? 가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대한축구협회 경기지원팀 한동근 사원은 축구계에서 근무하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다. 스포츠잡알리오와 스마터와 함께 주관 하에 12월 9일 광운대학교 8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2017 축구산업 JOB멘토링 S매치 토크콘서트는 한동근 사원의 영상으로 막이 올랐다.

 

  이날 스포츠Q의 민기홍기자의 사회로 열린 토크콘서트는 1, 2부로 진행됐는데, 전북현대의 최용원 주무, 한국프로연맹 K리그 정민택 사원, 성남FC 소속의 김찬규 차장 등이 축구산업의 꿈나무들에게 일자리를 찾는 해법과 팁을 제시해주었다. 이날 행사는 체육전공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참석자들이 함께하여 토크콘서트를 빛냈다. 각 분야의 실무자들에게 궁금한 것들을 직접 질문하면서 축구산업에 대한 열기와 애정으로 가득 찬 자리였다.  

 

■ 현재 무슨 일을 하는지?

  - 전북현대 최용원 주무는 선수단 팀 매니저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연예인 로드매니저라고 보시면 쉽게 이해를 할 수 있는데요. 선수단이 가는 곳이면 언제나 그림자처럼 따라갑니다. 선수들이 경기하는 동안 머물 호텔섭외부터 식사, 룸메이트, 미팅장소, 해외답사, 전체적인 예산 교통편과 훈련장 동선을 사전에 체크하여 진행하는 업무와 상대팀과의 명단교환이라는지 베스트멤버 작성 안을 심판과 경기감독관에게 제출하고 새로운 선수들 같은 어디로 와야 하는지 전체적인 일정을 잡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성남FC 김찬규 차장은 운영홍보팀 부서장으로 전체적인 매니저역할과 더불어 언론담당 등 홍보마케팅과 선수운영총괄을 맡고 있습니다. 

  - 한국프로연맹 K리그 정민택 사원은 마케팅팀 소속으로 올해 입사 4년차이며 주로 하는 일은 K리그 연맹이긴 하지만 관계된 여러 가지 방송부터 라이센싱 등 다양한 업무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K리그 홈페이지 플랫폼체제와 디지털 컨텐츠 총괄을 주 업무로 맡았으며 기타 후원사 관리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 입사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

  - 전북현대 최용원 주무는 어릴 적 외국생활을 5년 하였고 에이전트 업무를 하고 싶어서 한양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하였습니다. 이후 비록 돈을 벌기 위해 통역과 다른 업종에서 일하면서도 마음속으로 축구관련 일을 생각을 계속하고 항상 연결고리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는 중 전북현대 인턴공고를 보고 과감히 하던 일을 그만두고 지원하면서 본격적으로 전북현대와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2014년 1년간 우직한 소처럼 일을 하였고 다행히 결과가 좋아서 인턴에서 정규직으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열심히 일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 성남FC 김찬규 차장은 다른 기업을 4년간 다니다가 2014년 성남 FC으로 이직을 하였다. 그동안 모아둔 돈으로 공부를 더하고자 대학 졸업 후 영국 리버풀에서 석사로 1년 반을 다녔다. 한국에 돌아온 후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일원으로 1년간 정규직으로 일을 하다가 성남 FC가 처음으로 경력공채가 되어 들어오게 되었다고 한다. 
  과연 한국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이 나라의 축구판에 들어갈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을 때 굉장히 쉽지 않았지만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에서 1년간 일을 하면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이 후 축구 홍보 마케팅 일을 맡으면서 축구와의 인연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 K리그 연맹 정민택 사원은 스포츠전공이 아니다. 전공은 역사와 정치외교 복수전공, 일본어를 부전공을 하였다. 전공이 비록 인문 쪽이었지만 굉장한 스포츠팬이었으며 관련 일을 하고 싶었다. 회사가 어떤 사람을 필요로 할까에 대한 고민을 가장 많이 하였으며, 고민 끝에 일본을 벤치마킹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후 일본에 가서 공부해보자, 프로스포츠의 역사도 길다고 판단하여 일본유학을 갔다고 한다. 일본 대학원에서 스포츠 비즈니스 전공을 하고 일본에서 일을 하던 중 축구아카데미 1기 공고를 보고 지원하여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 입사 당시 기억에 남는 면접질문은 ?

  - 전북현대 최용원 주무는 공채채용 시 영어면접을 보았다고 한다. 당시 기억에 남는 질문은 일본 팬들이 전범기를 들고 들어올 때가 있는데 그걸 무엇으로 막을 것인가? 라는 질문과 당시 K리그 팬이기보다는 경기가 있으면 보러가는 정도였는데 K리그 관중을 늘리기 위해서 주중에 어떻게 하면 이끌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이 기억에 남는다고 하였다.

  - 성남 FC 김찬규 차장은 당시 우리 기존의 팬들을 위한 마케팅을 할 것인가, 새로운 팬의 기반을 위한 마케팅을 할 것인가? 라는 질문이 있었다고 한다. 공채 때 어필할 수 있었던 것은 성남지역에 대한 지역에 대한 어필을 많이 했었고 시민구단으로서 도움이 될 만한 구단을 성남에 접목시키겠다 라는 강한 의지를 보여드렸다고 한다.

  더불어 현재 면접관으로서의 그는 축구를 많이 좋아하냐고 필수적으로 물어본다고 한다. 특히 여자의 경우 축구를 좋아하는지 ,축구선수를 좋아하는지 확인을 하는 습관이 있다고 한다. 축구선수 호날두가 몇 골 넣었는지 어떤 축구화를 신었는지 알 필요 없다. 축구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마케팅적, 산업적 시각을 키워야 한다며 실질적인 조언을 하였다.

  - K리그 연맹 정민택 사원은 당시 직설적으로 회사에서 당신이 무엇을 할 수 있냐? 라는 질문을 받았다. 거창하게 과장된 답변보다는 실질적이고 솔직한 답변이 오히려 좋게 보였던 것 같다고 한다.

  실무자들은 하나같이 ‘영어공부가 필요하다’라고 입을 모았다. 선수들이 세계를 곳곳을 다니며 경기를 치루기 때문에 실질적인 업무상 영어는 필수적인 요소이며 틈틈이 영어만큼은 공부해둘 것을 조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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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정은

 

 


출처 – 오픈아카이브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의 감동을 기억하는가? 대다수의 20대 청춘이라면 그 뜨거운 붉은 악마의 응원과 그날의 감동을 가슴에 간직하고 있다. 새벽에도 축구경기가 있는 날이면 아파트 곳곳에서 응원소리와 함성소리가 울려 퍼지던 그 추억들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그렇다면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기억하는가? 서울올림픽의 생생한 현장을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젊은 계층일수록 점점 잊혀져만 간다. 필자도 88서울 올림픽은 태어나기 이전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그 현장을 잘 알 수 없다. 더 멀리 본다면 88올림픽 세대를 지나 후세로 갈수록 88올림픽은 잊어져가고 그 감동은 무뎌져 갈 것이다.

 

  88서울올림픽의 정식 명칭은 24회 서울 올림픽 경기대회로 당시 온 국민의 기쁨과 기대 속에서 열린 국민 대 잔치였다고 한다. 개최국 선정 당시 경쟁도시인 일본의 나고야는 1977년부터 올림픽 유치에 힘써왔고 한국은 아시안게임 개최 경험마저도 없어 서울은 승산이 없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방심한 일본과는 달리 철저히 준비해 온 한국은 1981년 9월 30일 독일 바덴바덴에서 제24회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서울이 결정되는 기적같은 결과를 낳았다. 이 후 서울시와 군부 정권의 주도하에 '세계는 서울로, 서울은 세계로' 라는 표어에 부응하는 '국제도시'이자 '선진도시'로서 단기간에 압축적이고도 전방위적으로 그 면모를 일신해 나갔다. 한강 개발과 강남과 강북을 잇는 수많은 다리의 건설, 동서 방향의 도시고속화 도로, 지하철 건설. 그리고 도시 미화운동 등 올림픽은 강남의 개발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더불어 국립경기장 부지에서 올림픽공원과 분리되어 공원 건너편에 개발된 올림픽선수촌·기자촌은 올림픽기간 중에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임원과 보도진을 위한 숙소로서 사용되었고, 대회 개최 후에는 일반시민들이 입주하도록 한 대단위 공동주택단지로 사용되었다.

 

  물론 국력을 고려하지 않는 무리한 개최로 경제적 파탄을 걱정하는 국내·외의 의구심, 그리고 제대로 올림픽을 치러낼 수 있을까 하는 회의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폐회식에서 “훌륭하고 완벽한 대회였다”고 찬탄하였고, 미국 뉴욕타임즈는 “한국민들은 자신들이 대규모 행사의 개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증명하고 올림픽을 스포츠 영역 밖으로 끌어 나가는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평가할 정도로 성공을 거두었다.

 

  또한 스포츠 발전 면에서도 성과가 컸다. 서울 올림픽에서만 세계 신기록 33개, 올림픽 신기록 225개 등 풍성한 기록이 나왔기 때문이다. 한국도 금메달 1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1개를 얻었다. 금메달 기준으로 집계하는 성적이 세계 4위를 기록하면서 올림픽 참가 역사상 가장 좋은 결과를 얻었다.

 

  당시 개회식을 꾸며준 굴렁쇠 소년, 윤태웅씨의 퍼포먼스가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하며 올림픽 기념식 행사에도 성인이 된 그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기도 한다. 그는 81년 9월 30일생으로 서울 올림픽 개최가 결정된 날에 태어나 올림픽을 장식할 영광을 얻었다. 서울 올림픽 공식 주제곡인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 는 전 세계적으로 1,700만장의 싱글 판매 추정, 독일, 일본 등을 비롯한 17개국에서 음반 순위 1위에 랭크될 정도로 큰 인기몰이를 하였다.

 

  이뿐만 아니라 88서울 올림픽은 12년 만에 서방국과 사회주의 국가들이 모두 참여해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열렸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이전에 열린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에는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항의해 미국 등 서방국들이 불참했고,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는 소련을 비롯한 사회주의권 국가들이 불참했었다.

 

  대한민국은 서울올림픽을 통해서  스포츠 강국임을 과시함은 물론 이 대회를 통하여 경제발전 이룩하였으며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민족의 우수성과 저력을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우리국민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이후 올림픽공원 내에 위치한 서울올림픽기념관은 88서울올림픽 성공을 기념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의 영광과 성과를 재조명하고 올림픽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교육과 오락 등 복합형태의 테마형 기념관 설치로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하고자 1990년 9월 18일 개관하였다.

 

  올림픽의 역사뿐만 아니라 올림픽 속 다양한 종목과 선수들의 업적을 전시관을 통해 볼 수 있다. 더불어 올림픽 공원 내에 있는 200점이 넘는 미술조각상은 1988년 당시 올림픽을 기원하기 위해 만들어 졌으며, 외국에서 기증된 조각품들이다.

 

  서울 88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2달여밖에 남지 않았다. 뜻 깊은 행사인 만큼 국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다. (내용출처 : 네이버 포스트 [88 서울 올림픽과 강남] 및 서울시홈페이지)

 

 

전설의 88올림픽 개회식 명장면 (출처 - 유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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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도현

 

 

  2017 국민대학교 스포츠산업 창업 & 잡 콘서트가 11월 16일 14시~17시에 국민대학교에서 열렸다. 이 사업의 목적은 스포츠산업 창업 붐을 조성하고 우수 아이디어 발굴에 따른 창업 지원으로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창출 제고를 위함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 및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관하는 스포츠산업 창업 올림피아드 시상식이 열렸다. 우수상은 ‘스포츠 온열 마사지 스틱’을 출품한 장대성씨와 ‘MAD BOARD’라는 아이템을 내걸은 김준호와 노승은 팀, 그리고 공간정보오픈플랫폼 지도서비스를 이용한 ‘스포츠 공간 공유 정보 서비스’란 아이템을 고안한 정인혜씨가 수상하였다.


  최우수상은 상급종합병원 및 보건소 등을 기반으로 한 ‘암환자 운동 플랫폼 서비스’란 아이템을 제시한 박동국, 박규령, 여화진 팀과 IOT기술로 피칭속도와 비거리를 즉시 보여주는 ‘IOT센싱장치’란 아이템을 제작한 서한균씨가 수상하였다.


  대상은 3D 프린터로 제작한 ‘맞춤형 깔창’이란 아이템으로 도전한 황용준, 위희승, 김동현 팀이 수상하였다. 대상을 수상한 황용준 팀과 간단하게 인터뷰한 내용이다.

 

- 참여하게 된 계기.
  ▲ 우리 팀은 세 명 모두 군대에서 만났습니다. 선, 후임 사이로 만나고 전역을 하고나서도 자주 만났는데 그냥 이야기 하고 술 마시는 것 보다는 보다 발전적인 것을 하자 그래서 처음 시작하였던 것이 점점 프로젝트를 하고 창업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 대상을 수상하신 소감은?
  ▲ 기분이 일단 정말 좋구요. 좋지만 한편으로는 이 상금이 끝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이기 때문에 차분한 마음으로, 우리가 가지고 있고 앞으로 가질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보고 본격적으로 이 사업을 더 크게 앞으로 계속해서 확장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 창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얼마만큼 행동을 해서 그것을 실제로 일으키는 작업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아이디어와 많은 생각들은 누구나 말 할 수 있지만 실행하는 것이 정말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자리 있는 것 보다 무작정 나가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보고 이야기를 듣습니다. 이런 작업이 가장 중요해서 꼭 그렇게 행동했으면 좋겠습니다. 본인이 꼭 좋아하는 일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8번째 지원해서 이렇게 대상을 받게 되었는데 7전 8기란 말이 정말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될 때까지 꼭 해야합니다.

 

 

대상을 수상한 황용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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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학수

 

 

  파란눈, 갈색머리의 러시아 여대생과 빅토르 안, 평창동계올림픽이 잘 어울렸다. 러시아에서 유학 온 20대 초반의 이국적인 여성은 동영상에서 배시시 웃으며 또렷한 한국말로 말했다. 4년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한국에서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 때문에 러시아가 종합 1위를 차지한 뒤 한국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한국 유학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설명하며 평창동계올림픽이 소치처럼 새로운 감동을 낳기를 기대했다. 1분 안팎의 짧은 동영상이었지만 잘 다듬어진 스토리와 적절한 등장 인물, 배경 화면 등은 수준급이었다.


  한국스포츠미디어학회(회장 원영신 연세대 교수)는 지난 11월 24일 연세대 스포츠과학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붐 조성을 위한 UCC 공모전 시상식을 가졌다. 스포츠미디어학회는 지난 9월말부터 1개월간 전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을 알리기 위한 홍보 동영상 공모전을 통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날 대상은 아주대학교의 임승현, 보트칙 나탈야(러시아)가 차지해 상금 1백만원과 상장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은 연세대 강승우 등 7명이 공동 수상, 상금 50만원과 상장을 받았으며, 장려상은 상명대 김승재 등 3명, 동양미래대 정수희 등 2명이 각각 수상, 상금 30만원과 상장을 각각 받았다.


  3개월여 앞으로 다가 온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한 대학생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출시된 동영상들은 1분 또는 30초 안팎으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마케팅에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작이었다는게 심사위원들의 대체적인 평가이다.


  대상을 차지한 아주대팀은 러시아 유학생 나탈야가 직접 동영상에 출연해 귀엽게 재미있는 표정으로 한국과 동계올림픽과 관련한 개인적 인연을 설명하며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나탈야는 동영상에서 “4년전 소치올림픽에서 쇼트트랙 빅토르 안 선수 때문에 러시아가 종합 1위를 했어요. 올림픽은 모르는 사람을 서로 가깝게 만들어요. 소치올림픽을 보고 한국이 더 좋아졌어요. 지금 저는 한국의 아주대학교에 유학왔어요. 한국에 오는 저의 꿈이 이루어졌어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소치처럼 새로운 감동을 기대해요”고 말했다.


  아주대 경영대에서 공부하는 나탈야는 수상 소감에서 “대상을 받을 줄은 정말 몰랐다. 한국이 더욱 좋아졌다”며 “100만원이라는 큰 돈을 상금으로 받으니 너무 기쁘다. 같이 동영상을 제작한 한국 친구와 같이 수상 축하 외식을 하고, 남은 돈으로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입장권을 사서 직전 경기를 보고 싶다”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


  우수상을 받은 연세대 학생팀이 제작한 동영상은 대학생 특유의 발랄함과 재치가 묻어났다. 나무블럭으로 하는 ‘젠가’놀이로 알아보는 평창동계올림픽이라는 제목으로 두 여학생이 슬로건을 재미있고, 슬프게 말하기, 경기종목 더 많이 말하기. 평창올림픽 응원하기 등의 게임을 펼친 뒤 ‘내년 2월 평창으로 오세요’라며 마지막 멘트를 했다.


  장려상의 상명대팀은  ‘2018 평창을 당신에게’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그동안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치과정과 스피드스케이팅, 봅슬레이 한국 선수단의 훈련모습을 보여주며 피와 땀과 눈물로 준비한 평창동계올림픽을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응원을 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장려상의 동양미래대팀은 ‘GO PYEONGCHANG AND SHARE THE PASSION!’라는 제목을 달고 어린 유망주들이 아이스하키, 스피드스케이팅, 컬링, 피겨스케이팅 등 좀목에서 훈련에 몰두하며 미래 동계올림픽을 꿈꾸는 내용을 종목별로 삽화 그림과 함께 정감있게 표현했다.


  원영신 한국스포츠미디어학회장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 이어 30년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모으기 위해 공모전을 마련했다”며 “기대 이상으로 좋은 작품들이 많았다. 대학생들이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대상을 받은 작품은 세계화, 글로벌화하는 한국의 위상을 잘 표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스포츠미디어학회는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동영상 등을 유튜브, SNS와 네이등 포탈사이트 등을 통해 많은 이들을 공유할 수 있도록 배포할 계획이다. 

 

 

(대상) 아주대학교

 

(우수상) 연세대학교

 

(장려상 1) 상명대학교

 

(장려상 2) 동양미래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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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은별

 


  국민 체조 요정 손연재의 은퇴로 리듬체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현저히 떨어지는 추세이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리듬체조’에 대해 반짝이는 옷을 입고 머리를 올리고 리본을 돌리는 운동이라고만 생각한다. 오해와 편견을 깨기위해 리듬체조라는 운동에 대한 전반적인 비용과 선수들의 성장과정까지 가깝고도 먼 리듬체조의 세계에 대해 파헤쳐본다.

 

  일단 리듬체조는 한국에서 비인기 종목에 속하기 때문에 외국에 비해 경쟁이 그리 심하지 않다. 한마디로 선수층이 매우 얕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늦게 리듬체조를 시작해도 재능과 노력으로 국내에서 상위권에 드는 선수들이 꽤 있다. 고등학교 진학하기 직전에 리듬체조를 그만두는 선수들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중학교 때 리듬체조를 시작한다 해도 국가대표 상비군까지 선발되는 선수들도 간혹 존재한다. 하지만 국가대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려면 최대한 어릴 때 시작하는 것이 좋다. 리듬체조 선진국 러시아 같은 경우에는 학교에 입학하기도 전에 리듬체조에 입문 시키는 편이다. 어린 나이에 시작해야 유연성도 더 좋아지고 기본기를 바로 잡을 수 있기 때문에 확실히 세계적인 선수로 키우기 유리하다. 또한 수구를 다루는 능력도 많이 해볼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어린 나이부터 수구를 많이 만져주는 것이 좋다.


  리듬체조 선수의 훈련은 매트 위에서 아름답게만 보이는 연기와 다르게 매우 다양하고 강도 높은 트레이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뛰기, 발레와 유연성에 기초한 기본기 훈련, 유연성 훈련, 근력 운동, 점프 훈련, 신체 난도 연습, 수구 숙련도 난도와 던지기 난도 연습을 다 마친 후에야 선수들은 음악을 틀고 자신의 작품 4가지를 연습한다. 체육관에서 이뤄지는 트레이닝 이외에도 리듬체조의 기본기는 발레에 기초하기 때문에 발레를 따로 전문가에게 배우기도 하고, 리듬감을 위해 재즈댄스나 방송댄스를 배우기도 한다. 또한 리듬체조는 자신만의 싸움이기 때문에 심리 치료도 받는 선수들도 많다. 이렇게 강도 높은 훈련을 받으며 여러가지 부분에  신경을 써야지만 세계적인 리듬체조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

 

  그렇다면 리듬체조 선수가 되기 위해 드는 비용은 어느 정도일까? 리듬체조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다섯 가지 수구(후프,볼,곤봉,리본)를 모두 구입해야 하는데 이는 수구마다 다르지만 각 10만원 정도이다. 수구는 똑같은 것을 계속 써도 상관 없지만 작품의 음악이나 연기에 맞는 수구로 1년에 한 번 교체하는 편이다. 또한 경기 때 착용하는 의상도 가격이 어마어마하다. 의상의 화려함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는 하지만 기본 70만원이며 화려함을 위해 전문 디자이너에게 디자인을 받거나 반짝거리는 스톤을 많이 붙일수록 가격이 올라가서 200만원이 훌쩍 넘기도 한다. 의상도 수구와 마찬가지로 작품의 음악이나 연기에 맞춰 1년에 한번씩 교체하는 편인데, 보통 4종목마다 다른 의상을 입는다. 마지막으로 작품을 할 때 신는 반슈즈 (리듬체조는 발 뒤꿈치를 들고 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발 앞 부분에만 천이 있는 슈즈를 신고 연기한다)를 구입해야하는데 천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금방 닳고 구멍이 나면 새로 사야한다. 이 때문에 3만원짜리 반슈즈를 선수들은 주기적으로 바꿔 주어야 한다. 경기를 나가기 위한 기본적인 요소들은 이것이 끝이지만 이외에 훈련비, 체육관비, 전지훈련비, 부수적으로 배우는 발레나 재즈댄스, 심리치료 등에 대한 비용들도 적지 않은 액수이다.

 

  마지막으로 리듬체조 선수들의 미래는 어떨까? 리듬체조는 유연성에 기초한 종목이기 때문에 25세 이상만 되어도 부상 등으로 선수들이 은퇴를 선택한다. 국내 선수들 같은 경우에는 대학교 1,2학년때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는 게 일반적인데 은퇴 후 코치를 하는 것이 예전에는 일반적이었다면 요즘에는 신수지, 손연재의 등장으로 많은 방송사들에서 리듬체조 경기들을 중계해주고 있기 때문에 방송 쪽으로도 많은 체조인들이 진출하고 있다. 이외에도 스포츠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멀고 낯설게만 느껴졌던 리듬체조, 알고 보면 국내의 열악한 환경과 적은 지원으로 선수들의 성장이 더뎌지고 있지만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필요로 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리듬체조를 친숙하게 느끼고 선수들을 더 응원해줘서 언젠가는 리듬체조가 대한민국의 인기 종목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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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자 2017.12.20 16:17 신고

    기사 잘 보았습니다. 리듬체조에 관심 많이 가질 수있도록 재밌는 기사 많이 부탁합니다~~

  • 엄세훈 2017.12.31 14:52 신고

    기사 잘봤습니다. 은퇴시기가 굉장히 빠르고 돈이 많이 들어가는 운동이네요 ㅠ

글 / 김종훈

 

 

리버풀 팬 펍 '봉황당' 대표 김성민씨와의 인터뷰


  축구의 종주국 영국에서는 EPL(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경기)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으로 향한다. 경기장은 축구를 사랑하는 열정적인 팬으로 넘친다. 티켓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집으로 가지 않고 경기장 근처 펍으로 향한다. 펍에서는 같은 팀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서로를 알지 못하지만 음식과 술을 먹으면서 얘기하고, 환호하며 축구라는 스포츠로 하나가 되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


  한국에서도 현지 펍의 느낌을 원하는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PL은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빅매치 경기일 경우 시간을 앞당겨 낮 경기를 한다. 한국에서는 저녁 8시~9시에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이는 사람들을 펍으로 불러오게 하는 효과를 만들었고, 다양한 방법으로 EPL을 보는 성과로 이어졌다.

 

 

 

     

                                                                 '봉황당'의 위치 (네이버지도)                                       '봉황당' 입구

 


  서울 마포구 양화로 23길 24에 위치한 봉황당은 리버풀 팬 펍이라는 강한 색을 가지고 있어 리버풀 팬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흥미를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봉황당은 리버풀 팬뿐만 아니라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특색 있는 공간이다, 봉황당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모양이다. 현지 펍 문화를 선도하며, 봉황당을 운영하는 김성민(34) 씨와 이야기를 나눴다.

 

 

 

 

- 어떻게 리버풀을 좋아하게 됐으며, 좋아하는 선수는 누구인가요?

  ▲ 유학을 하던 중 축구를 관람하는 것보다 직접 하는 걸 좋아했었습니다. 같은 방을 쓰던 룸메이트가 리버풀에서 온 친구였는데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AC밀란과 리버풀 결승전을 보러 가자해서 가게 되었습니다. 경기장에서 온몸으로 느껴지는 열광적인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그 경기에서 리버풀이 전반전에 3:0으로 AC밀란에게 지고 있었는데 후반전에 제라드의 헤딩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키웠고 결국에는 3:3 동점을 만들면서 승부차기에서 이기는 기적을 봤습니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동료들을 격려하고 포기하지 않는 리더십에 반해서 제라드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건과 추억을 바탕으로 인해 리버풀을 좋아하게 되었고 선수 중에서도 제라드를 가장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 리버풀 팬 펍을 운영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처음 여행을 위해 리버풀에 갔는데 팀은 잘 생각나지는 않지만 빅 매치 경기가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티켓을 구해지 못해서 어떡하지 생각하다가 안필드 바로 앞에 있는 ‘더 파크’라는 펍을 가게 되었습니다. 펍에서 많은 사람들이 서서 음식을 먹으면서 얘기하고 서로 노는 모습이 인상 깊게 다가왔습니다.
  우리나라는 다이닝 문화와 놀거리가 다양하기 때문에 굳이 어디에서도 축구를 틀어도 펍이 될 수 있습니다. 현지에 있는 모습을 그대로 가져와 강한 색깔로 사람들이 찾아오게 만드는 구조를 만들자고 생각했고, 물론 리버풀을 좋아하니깐 당연히 리버풀 팬 펍으로 구상을 했습니다. 축구가 아니더라도 서로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팬 펍은 아니지만 비슷한 펍이 있었는데 망하는 곳이 많았습니다.

 

- 현지의 펍과 한국에서의 펍의 차이점이 있나요?

  ▲ 현지와 한국에서의 분위기는 당연히 다릅니다. 현지를 가장 표방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리버풀 경기가 아닐 때는 테이블을 붙여놓지만, 토요일 아홉시 반 리버풀 경기가 있는 날은 테이블은 떼어놓습니다. 테이블을 떼는 이유는 2가지가 있습니다. 테이블을 두게 되면 같이 응원을 할 수 있겠지만 테이블로 분리하면 따로 노는 느낌이 강합니다. 스탠딩을 하게 되면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는 효과도 있지만 자연스럽게 모르는 사람끼리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응원하는 것도 현지 분위기와 많이 비슷해집니다. 
  우리나라는 스탠딩으로 축구를 보는 문화가 아니기 때문에 초반에는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스텐딩에 적응을 하는 것 같습니다. 펍이 망하는 이유 중 하나가 축구를 보는 사람들은 술을 많이 안 마십니다. 그렇게 되면 테이블 회전이 안돼서 매출이 적어집니다. 스탠딩으로 하게 되면 팔찌를 착용하게 되는데 이때 만 원으로 판매하게 되면 맥주 한 잔은 무료로 드린다. 그렇게 되면 최소한의 단가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 리버풀 팬이 아니어도 즐길 수 있나요?
  ▲  수익 부분에서도 다른 팬들이 오시면 펍을 운영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우리 펍의 기본이 되는 것은 축구입니다. 축구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가 리버풀 팬들만 오는 것이 아니라 다른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자는 생각을 했고, 축구 경기가 없는 날에는 토크쇼를 개최하기도 합니다. 11월 26일 리버풀과 첼시의 경기가 있는데 이때는 리버풀 팬과 첼시 팬 20 명 미리 신청받아서 펍을 운영하고 리버풀 첼시 특집 머그컵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쓰신 것 같습니다.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 공사를 하는데 1달 반 걸렸습니다. 대부분 소품은 리버풀을 왕래하면서 사거나 가져왔습니다. 대부분 다른 펍에서는 유니폼을 많이 거는 펍이 많았는데 제가 볼 때 그런 것들은 인테리어에 단점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표부를 직접 펴서 깔끔하게 액자에 담아서 인테리어를 했습니다.
  시중에는 불법으로 만드는 흔히 말하는 짝퉁이 많지만 우리 소품은 정품입니다. 우리 펍이 스포츠 펍 같지 않은 이유는 스포츠가 없을 때 일반 고객을 타깃으로 잡기 위해 벽지는 영화 킹스맨에서 나오는 펍에서 사용하는 벽지와 같은 벽지를 사용해서 펍을 꾸몄습니다.

 

- 시즌과 비시즌의 수익차이는 어떤가요?

  ▲ 100만 원의 수익을 시즌과 비시즌으로 나눈다면 시즌의 경우에는 70만 원을 벌고 비시즌의 경우에는 30만 원을 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즌 비시즌을 나누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저번 시즌은 유로가 있었고 다음 시즌에는 월드컵이 있습니다. 사실 시즌, 비시즌의 갭을 줄이는 것보다. 평일 고객을 잡아 평일 수입을 더욱 높이는 것이 먼저인 것 같습니다. 만약 시즌의 경우 축구 있는 날이 20~30%로 보고 70% 일반 술집으로의 매력이 있어야 수익 구조의 틀이 생겨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 운영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 어떤 것인가요?

  ▲ 경기 시간이 매번 다르기도 하고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있는 경우 새벽 4시에 경기가 진행됩니다. 이때 시간 때가 새벽 시간이라 손님도 많이 없고, 직원이 없는 경우 직접 가게를 봐야 합니다. 제가 펍만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일도 하고 있어서 경기가 끝난 후 가게를 정리하고 바로 일을 하러 가야하는 상황으로 인한 체력적인 부분이 가장 힘듭니다.

 

- 리버풀 팬들을 위한 차별적인 이벤트가 있나요?

▲ 한 달에 1~2번 간격으로 경품을 통해 리버풀 선수 사인 유니폼을 나눠 줍니다. 가끔 선수 사인이 있는 유니폼을 경품으로 주면 아깝지 않으세요?라는 질문을 받고는 합니다. 저는 사인을 선수에게 받았던 그 추억이 남아 있어서 유니폼에 대한 큰 애착이 없기 때문에 아깝지 않다고 말하곤 합니다. 또 리버풀 출장을 가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게릴라 이벤트와 작은 이벤트로 그날의 매치 데이 스카프를 드립니다.

 

 

 

-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 2~3년 내로 1~2층 건물을 이용해서 여러 가지 복합 공간으로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술만 마시는 펍이 아니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로써 레플리카 사업을 통한 올드 레플리카 및 축구 소품 등을 판매하고, 커피숍 운영, 축구 오프라인 행사를 통한 축구 화보 촬영과 인터뷰 등 다 같이 할 수 있는 복합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궁극적으로 일반 축구 팬들이 모여서 놀 수 있는 플레이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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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정은

 

 

<서울 도심을 질주하는 2017 투르 드 코리아 선수들>

 

 

30도가 훌쩍 넘는 뜨거운 여름, 
가만히 있어도 땀이나는 날씨였다.
눈을 뜨는 것조차 힘겨운 태양 아래.
있는 힘껏, 페달을 밝으며 살랑 살랑 아른거리는 아지랑이를 향해 선수들이 질주한다.
마치 뜨거운 반항이라도 하듯이

그렇게
그들은 살아있음을 느끼는 듯했다..

 

 

  ‘투르 드 코리아’ 가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였다. 올해 투르 드 코리아는 6월 14일 여수를 시작으로 4개 거점도시를 거쳐 6월 18일 서울에 입성하였다. 국내외 20개팀 200여 선수들이 부상 없이 가진 기량을 마음껏 뽐내며 안전하고 멋진 레이스를 펼쳤다.

 

  투르 드 코리아는 국내 최대이자 동아시아 최고 규모의 도로일주 사이클 대회로, 명칭은 프랑스 전국을 일주하는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를 본떠서 지었다. 2007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사람의 운동발달과정에 빗대어본다면 2007년 세상에 자신의 존재를 알리듯 우렁찬 울음소리를 내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린 셈이다. 이후 대중의 반응은 한 낱 불꽃처럼 사그라들고 지속적인 따뜻한 울타리 안에서 자라나지 못했다.  결국 투르 드 코리아는 2016년 7일간 열렸는데 비해 올해는 5일에 그쳤다. 즉, 규모가 점차 작아지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홀로서기는 계속되었다. 아이가 처음 손에 잡히는 무엇이든 움켜지고 직접 입에 가져다 보며 환경에 대한 정보를 얻듯이 투르 드 코리아 또한 환경적 요인과 외부 자극에 의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성장해왔다. 청소년기에는 급격한 성장과 적응단계에 입문한다. 즉, 질적으로 양적으로 가장 급격히 발달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지금의 투르 드 코리아도 사람나이로 환산한다면 약 11세, 청소년기를 앞두고 있는 사춘기 소년일 것이다.

 

  아이가 성장할수록 부모의 역할과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그렇다면 투르 드 코리아의 부모 역할은 누가 하는가? 필자는 앞으로의 투르 드 코리아의 100세 만수무강을 위한 발전방향을 고민해보았다.
 
- 우리나라 고유의 특색을 살린 ‘투르 드 코리아’ 가 되어야 한다.
  ‘투르 드 코리아’는 ‘투르 드 프랑스’를 모태로 시작되었지만, 공통점만큼이나 차이점도 많다. 관람객과 참가자들에게 ‘투르 드 코리아’ 만이 줄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을 어필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매년 아름다운 우리나라 국토와 신록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에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참가한 국내외 선수단과 국민모두가 우리강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덩달아서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는 지형적인 특징과 각 지역별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많은 콘텐츠가 필요하다. 특히 총 여섯 번이나 개최한 전력이 있는 대한민국 여수는 바다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풍광과 잘 어우러진 명품 자전거도로를 지속적으로 개설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언제든지 즐겁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해안을 따라 펼쳐지는 배경과 해풍을 벗 삼아 즐겁고, 안전한 경기를 리드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인 것이다. 여기에 여수의 특산품과 여행관련 콘텐츠를 겸비한다면 관객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포인트가 되는 것이다. 아름다운 우리강산에서 제일 큰 규모로 펼쳐지는, 유일하고 특별한 사이클 대회의 이미지를 형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 사이클 경기 외적인 즐길 수 있는 체험부스, 볼거리, 먹거리를 공략하라!
  눈 앞에서 자전거가 순식간에 지나가는 스피디한 모습이외에 관객들을 즐겁게 해줄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2016년에는 투르 드 코리아 10주년을 기념하여 휠 페스티벌이 있었다. 다양한 자전거 브랜드에서 각 브랜드의 특징과 자전거 장비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리였다. 자전거를 즐기는 매니아층 뿐만 아니라 자전거를 입문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 뜨거운 여름이라는 환경적 약점을 기회로 활용하라.
  “피할 수 없다는 즐겨라”는 말이 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날씨에 개최된다는 점이 사람들로 하여금 집밖으로 나오는 것을 망설이게 한다. 그러한 사람들을 어떻게 끌어당길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것. 답은 이벤트이다. 한 여름의 축제처럼 여름의 분위기를 살리고 일반인들의 아이스버킷참여 등을 활용한 체험이나 다양한 여름관련 소재를 살린다면 뙤약볕에 숨으러하지 않을 것 이다.

 

- 투르 드 코리아를 이끌어 줄 스폰서를 줄 세워라!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획이 있다하더라도 추진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돈’이 있어야 한다. 대한민국 대표 사이클 축제인 투르 드 코리아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도로 사이클 대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많은 기업들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투르 드 코리아의 공식 스폰서로는 IBK기업은행와 SHIMANO, THULE 뿐이다. 반면 투르 드 프랑스는 투르 드 코리아의 3배에 가까운 크고 든든한 유명 스폰서를 두고 있다. 어느 덧 유명 사이클 선수에겐 사이클 선수로써 꼭 한번 참가 해보고 싶은 대회, 그게 바로 투르 드 프랑스다. 하지만 투르 드 코리아는 상금을 올리면서라도 유명 사이클 선수를 섭외하고자 하는 입장이다. 명백히 갑을 관계가 뒤바뀐 것이다. 운영비를 상금에 투자하다보니 경기 이외의 행사운영이나 체험부스 등 다양한 볼거리에 투자하는 비용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악순환도 뒤따른다. 투르 드 코리아는 역동적이고 친환경적 이미지로 많은 기업들의 사회적 공헌과 긍정적 이미지 형성에도 분명 시너지 효과를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현재 자전거 도로법에 의하면 자전거는 일반 도로에서 우측통행한다면 합법적으로 도로를 즐길 수 있도록 되어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 아직 한국 사람들은 그런 자전거가 있다면 클라션을 누르며 재촉하며 옆으로 씽씽 지나갈 것이다. 사실 이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실제 투르 드 코리아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각 도시의 도로 통제하는 것이 가장 힘든 점이기도 하다. 그러한 선진 스포츠를 우리 일상에서 즐기는 데에 시민의식 또한 함께 발전해야 하는 큰 과제이다.
   
  이처럼 장점은 살리고 단점을 보안해나가야 한다. 유명선수가 꼭 한번 참가 해보고 싶은 대회, 그것이 투르 드 코리아가 되는 그날까지 투르 드 코리아의 끊임없는 발전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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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도현

 

  사람이 필요 없는 공장 시스템, 인공지능이 운전하는 자동차, 스마트폰 하나로 원격 조종되는 집 등. 4차 산업혁명이 우리 생활 여기저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에는 스포츠계에까지 4차 산업혁명 바람이 불고 있다. 정보기술(IT), 빅 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기술이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 녹아들고 있는 것이다.

 

  최근 막을 내린 U-20 월드컵은 비디오판독 시스템(VAR)’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대회였다. 오는 2018년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도 클라우드와 드론,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모바일이 유기적으로 융합되는 스포츠 서비스들을 대거 만날 수 있는 ’5G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전망된다. 5G 단말기가 개발, 제공됨으로써 현재보다 20배 이상 빠른 통신 속도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또한 Iot 기술과 서비스를 실내외에서 종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편리한 Iot 올림픽이 구현될 것이다. 지상파 TV는 지금보다 4배 이상 선명한 UHD 영상을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스키점프, 스노보드 등의 동계올림픽 종목은 가상현실 기술과 결합하여 일반인들도 생동감 있게 체험할 수 있게 된다. 더욱이 각종 문의를 처리해주는 ‘AI 콜센터 안내도우미를 운영하여 스마트한 올림픽이 구현될 것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의 우승국인 독일의 우승 뒤에는 빅데이터 활용이 한몫 했다고 한다. 독일 팀은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SAP가 개발한 분석 프로그램 매치 인사이트를 활용했는데 이 프로그램은 선수 몸에 달린 센서로 데이터를 수집한 뒤 실시간으로 선수들의 기록 및 영상과 결합하고, 분석해준다. 추가로 독일 팀은 빅데이터로 승부차기에서 이기는 방법을 분석했다. 상대 선수들의 습관과 슛 패턴을 파악하고 미리 대책을 세운 것이다. 실제로 2016 유럽축구 선수권 8강전에서 독일은 이탈리아와의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고 4강에 진출하였다.

 

  야구에서는 초고속 카메라로 투구를 분석해 투수의 교체시기를 결정하기도 한다. 메이저리그베이스볼(MLB)에서는 인공지능 시스템 키나트랙스가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는데, 이 시스템은 선수의 동작 하나하나를 초고속으로 촬영해 신체 각 부분에 대한 생체역학적인 데이터를 추출하고 투수들의 뼈와 관절의 움직임, 각도를 정밀 분석하는 것이다. 감독은 이 데이터를 통해 투수를 교체할지 말지를 결정할 수 있고, 선수들의 부상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농구에서는 충격에 강하면서 투명하기도 한 유리소재를 디스플레이 패널에 붙여 충격으로부터 보호해준다. 특히 독일 ASB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ASB 글래스는 미끄럼 방지 특허를 가지고 있어 부상방지에 도움이 된다. 디스플레이 패널로 이루어진 스포츠 코트 바닥은 선수들 발에 동작 감지 센서를 부착하거나 터치 패널을 디스플레이 패널 자체에 부착해 선수들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가 있다. 이로 인해 더 이상 -아웃판정에 대한 시비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주변에서도 디지털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당구장, 가상현실(VR)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상대 없이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스크린야구부터 VR방 등 스포츠계 업종 또한 IT기술로 다양해지고 있다. 화상게임이나 e-스포츠로 알려진 온라인 스포츠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더욱 실감나게 되었다.

 

  이처럼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서 ICT와의 융합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을 통해 더욱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런 융합행보는 더욱 폭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4차 산업이 스포츠 분야에 또 어떤 길을 개척해 나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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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승국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북부지역본부 아동옹호센터는 올해 4월부터 5월까지 경기 북부지역 아동과 청소년 8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중 31.2%인 277명이 학교 체육 시간 외에는 규칙적으로 운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교 학생 10명 중 3명은 규칙적으로 운동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체육시간에도 제대로 운동을 하는 아이들은 많지 않다. 운동에 흥미가 없는 학생들은 변두리에 앉아 이야기를 하거나 운동하는 것을 지켜보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학교는 미세먼지 같은 환경적인 이유로 실외 활동을 줄여나가고 있다. 1년 중 실제 야외 체육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날은 며칠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교육부는 초등학교에서 주 3시간 동안 의무적으로 체육수업을 진행하도록 권장하지만, 여러 요인들 때문에 실행하기 어렵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또한, 초등학교 선생님의 대부분은 여성이다. 이렇다보니 학교에서는 기간제 체육교사를 채용해 쓰거나, 방과 후 또는 교내에서 운영하는 스포츠클럽이 활성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환경적인, 실질적인 요인에 맞춰서 ‘가상현실을 이용한 실내스포츠’는 미래 학교체육의 해답이 될 수 있다.

 


 옥수초등학교 ‘가상현실스포츠실’

 


  가상현실스포츠실에서 수업을 받는 학생들 <출처 : 에듀동아>

 

 

  지난 2015년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스포츠산업 기술 기반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6년 6월부터 서울 옥수초등학교에서 ‘가상현실스포츠실‘을 시범 운영했다.

 

  시범운영 후 높은 만족도를 보여, 문체부는 신체적•사회적•경제적인 제약으로 체육활동을 원만하게 할 수 없는 학생들의 비율이 높은 초등학교 10개교를 선발해 ‘가상현실스포츠실’을 설치 지원하기로 했다. 이후에는 일반학교를 대상으로 지원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가상현실스포츠실은 가상현실 기술과 특수 센서 기술을 적용해 교실크기의 실내공간에서 학생들이 스크린상의 가상 목표물을 향해 차거나 던지는 등의 신체활동을 할 수 있게 조성된 공간이다. 미세먼지, 황사 등으로 인해 바깥 활동 하는 날이 손에 꼽히는 요즘. 이렇게 실내에서 미세먼지에 구애 받지 않고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기술이 발전했음에 놀랬다. 이 기술이 더 개발되고 확대돼 더 많은 학교에서 청소년들이 재미있는 체육활동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학생이 행복한 ‘학생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

 

  2015년 기준,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교육순위 3위에 올라 있다. 상당히 높은 수준의 학업 성취도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학생의 만족도와 행복도를 뜻하는 학생 행복지수는 세계에서 최하위 수준이다. 학업성취도를 중요시한 입시위주의 경쟁 시스템은 학생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 행복, 이 두 가지를 잡으려면 입시위주의 교육보다 학생이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어야하고, 건강한 경쟁이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4차산업과 교육의 결합은 꽤 괜찮은 방안임에 틀림없다. 앞으로 기술이 더욱 발전한다면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교실에서 외국의 유명한 박물관으로, 또는 우주로 떠날 수 있고, 언제 어디서든 원격으로 학습을 할 수도 있다. 이는 학생들에게 많은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학교는 주입식의 입시경쟁보다는 체험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꿈을 꾸게 하고, 풍부한 경험을 통해 지식을 만들어가는 학교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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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종훈

 

 

 


근대 5종 첫 세계선수권 챔피언 정진화를 뒷바라지한 조세훈 트레이너

 

  대한민국 스포츠에 새 역사가 쓰였다. 2017 근대 5종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정진화(28· LH) 선수가 사상 최초로 우승을 했기 때문이다. 사상 최초로 우승한 업적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놀라운 일이다. 하지만, 더욱 새삼 주목할만한 일은 종목의 특성에 있다. 근대 5종은 1일 동안 펜싱, 수영, 승마, 크로스컨트리, 사격을 순서대로 진행하여 각 종목별 기록을 환산했을 때 총득점이 높은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다.


  즉, 특정 한 종목만 월등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5 종목 모두 성적이 좋아야 한다. 다양한 종목에서 높은 성적을 얻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종목의 특성에 따라 운동 하는 방법이 다르고 운동에 따른 선수의 체력관리, 부상방지, 컨디션 조절 등을 하지 않으면 높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 하루에 5 종목을 치러야 하는 선수들에게는 체력과 컨디션은 더욱 떼어낼 수 없는 관계이다.

 

  선수들의 성적향상은 감독과 코치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으로 이루어 낼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선수들의 부상방지, 체력관리, 컨디션을 관리해주는 승리의 ‘숨은 주역’인  근대 5종 국가대표 트레이너 조세훈(27·대한체육회) 씨와 얘기를 나눠보기로 했다.

 

 

 


- 선수트레이너가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대학교 다닐 때 ‘스포츠 의학’이라는 책 표지를 보고 선수트레이너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철없고 막연하다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책 표지에서 선수트레이너가 선수의 부상을 평가하고 처치하는 모습이 가슴 벅차오를 만큼 저에게 크게 와닿았습니다. 그래서 전공 공부에 흥미를 가질 수 있었고 지금의 자리에 올수 있게 되었습니다.

 

- 선수에게 선수트레이너의 중요성과 필요성은 무엇입니까?

  ▲ 감독님, 코치님께서 지도하는 훈련 이 외의 파트에서 경기력 향상을 위한 모든 부분을 맡고 있습니다. 매일 선수들의 컨디션 체크부터 경기 수행 능력을 위한 체력훈련, 부상 선수의 재활훈련, 경기 때의 컨디셔닝 등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모든 것들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 근대 5종은 5개의 종목으로 구성되어있는데 각 종목별로 다르게 훈련을 하는 건가요?

  ▲ 네 맞습니다. 수영, 펜싱, 승마, 레이져 런(육상,사격) 모두 필요로 하는 전문체력군이 다르기 때문에 최대한 한 종목에 치우치지 않으려고 신경 쓰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펜싱을 위해 보강으로 하체 운동을 했을 경우에 승마할 때 말과 컨택이 둔해질 수 있습니다.

 

- 경기 전 중 후 각각 트레이너의 역할이 다를 것 같은데 어떻게 경기를 진행하시나요?

  ▲ 경기 때에는 선수의 컨디션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경기 전에는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려주기 위해 뻐근한 부분을 풀어주며 심리적 부담을 덜어 주려 하고 경기 중에는 누구보다 큰 목소리로 파이팅을 외칩니다. 경기 후에도 지속적인 컨디셔닝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 경기 중 선수의 부상, 문제 등 돌발 상황이 발생 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나요?

  ▲ 심리적으로 불안해하는 선수를 안정시켜주면서 부상에 대한 평가를 하고 응급처치를 시작합니다. 부상은 보통 승마 경기에서 발생하기 쉬워 다른 경기보다 더 긴장하며 비디오 촬영으로 경기력 분석과 혹시 모를 부상의 정보를 얻습니다.
  
- 선수들의 부상방지와 재활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 선수의 지속적인 평가와 커뮤니케이션으로 부족한 부분을 찾게 되고 그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 개인별 스트레칭부터 웜업, 체력훈련까지 프로그램을 제시해줍니다. 부상 선수는 의사의 진단에 포커스를 맞춰 통증 조절, 움직임 개선 등의 단계별로 트레이닝을 진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감독, 코치님과 상의하여 기술 훈련량을 조율하고 다시 필드로의 복귀를 앞당기고 있습니다.
   
- 체력훈련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 경기나 훈련 일정을 고려하여 주기화에 맞춰 진행하고 있습니다. 안정화, 근력, 파워 단계의 모델과와 준비기, 시합기, 전이기의 주기화 프로그램으로 최종 목표인 시합까지 체력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게 됩니다.
  예를 들어 일반 준비기는 보통 비시즌기(동계) 때이며 높은 수준의 운동수행능력으로 만들기 위한 조직적 적응단계로 기초 전술 전략을 향상시킵니다. 이후 특수 준비기에서는 종목 특성에 맞는 기술과 기능훈련에 집중을 하며 기술적인 요소의 지속적인 발전과 완성도에 포커스를 맞추고 시합기에는 신체적 운동 수행력 능력뿐만 아니라 심리적 특성 및 전술 등을 최대한 발휘하여 시합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낼 수 있도록 합니다. 마지막으로 전이기 단계에서 신체적, 정신적 피로회복을 하며 다음 시합을 위해 재충전하는 시기로 접어들며 시합 일정에 맞춰 주기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 경기 전후 또는 훈련 시에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 올해 월드컵 4차 해외 시합을 앞두고 김xx선수가 승마훈련 중 발목 인대에 큰 부상을 입게 됐습니다. 하지만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컨디션을 올려주었고 끝내 결승까지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레이져 런(육상+사격)경기 결승선을 앞두고 너무 힘들었는지 눈물을 훔치며 이 악물고 뛰는 모습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부상 직후부터 시합을 뛰기까지의 꿋꿋이 견뎌냈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며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울컥합니다. 

 

- 선수트레이너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언제인가요?

   ▲ 부상을 안고 있는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경기를 마쳤을 때입니다. 부상으로 인해 온전하지 못한 컨디션으로 아랑곳하지 않고 5가지의 경기를 하나하나 마치는 모습을 보면 경이롭기도 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큰 자극제가 됩니다.

 

- 선수트레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역량이 필요한가요?

  ▲ 요즘은 대학 이 외에도 여러 협회의 커리큘럼이 내실 있게 구성된 것 같습니다. 저는 기능 해부학, 운동생리학, 역학 등의 이론을 바탕으로 공부했고, 대한체력코치협회에서 실시하는 자격과정과 스터디 활동으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들을 몸으로 직접 느끼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면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던 것 같습니다.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현재 가지고 있는 지식을 유지하고 새로 배우는 전문적인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여 도태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트레이너가 가져야 할 역량은 ‘따뜻한 인간미’라고 생각합니다. 감독, 코치님은 전술로 선수는 경기력으로 결과물을 드러내지만 트레이너는 중간에서 가교 역할로 결과물을 보충합니다.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선수의 몸과 마음을 책임질 수 있어야 트레이너의 전문성(지식, 실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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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문삼성

 

 

  여느 종목이 그렇지만 특히 마라톤은 매우 정직한 종목이다. 남보다 성실하고 열심히 하지 않으면 운도 따르지 않는다.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걸 알기에 엘리트 선수가 아닌 아마추어도 피나는 훈련을 한다. 젊거나 경험 많다고 잘 뛰는 게 아니다. 그저 대회를 앞두고 더 열심히 훈련한 사람이 더 좋은 기록이 나온다. 마라톤을 오래 잘하기 원하면 더 노력하고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은 상식이다. 


  하지만 노력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바로 ‘부상방지’다. 말 그대로 부상이 오기 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다. 수많은 사람이 부상만 없다면 훨씬 더 나은 기록을 달성할 수 있지만 현실은 부상으로 무너지고 더 이상 기량발전이 없는게 태반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부상을 미연에 방지해야 할까. 크게 운동 전 중 후로 나눌 수 있다.
 
  운동 전은 당연히 워밍업이다. 워밍업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그 이유를 보면 참담하다. 운동전 힘 빼기 싫다는 것이다.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면 그나마 다행이고 그렇게 배웠다는 사람들도 있다. 누가 알려준 것인지 의문이다. 워밍업을 하지 않는다면 말해주고 싶다. “기량의 발전 없이 부상과 친구가 될 것이다”라고.


  필자도 마라톤을 하지만 워밍업 시간이 귀찮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는 필수이다. 운동을 지도 할 때는 근육을 찰흙과 비유한다. 만질수록 부드러워지고 가만히 두면 굳어버린다. 근육이 그렇다. 가만히 두면 굳어있기 때문에 워밍업 없이 달린다면 굳은 찰흙을 지면에 던지는 것과 같다. 결과는 당연히 부서질 것이다. 많이 만지고 부드럽게 해준 상태로 던지면 지면에 퍼지며 달라붙을 것이다. 충격이 분산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워밍업은 부상방지에 있어 필수요소다. 워밍업은 정적스트레칭 10분과 가벼운 조깅 최소15분 이상으로 체온을 올려 땀방울이 보이도록 해야 한다.
 
  운동 중 부상방지법은 간단하다. 이상이 있으면 멈추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달리던 중 어느 한곳이 쑤시거나 불편한 느낌을 받는다. 그런 증상이 워밍업으로 풀리면서 괜찮아진다. 워밍업으로 체온이 상승되며 시간이 10분 정도 지나면 근육에 텐션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간혹 불편함이 계속 유지되거나 아주 조금 더 심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그 때가 바로 멈춰야할 때다. 계속 달리면 달릴 수 있고 다음 날도 괜찮을 것이다. 허나 우리 몸은 기계가 아니다. 큰 부상이 오기 전 반드시 신호를 보낸다. 그 신호를 잘 캐치해야하고 어느 날 몸이 풀리지 않고 시간이 흐를수록 불편함을 느낀다면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2~3일 쉬면 괜찮아질 부분에 2~3개월 쉬는 일을 피하고 싶다면 바로 멈춰야한다.

 

  운동 후 관리는 이 중 필자가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부분이다. 그 이유는 운동 후 관리가 잘되면 다음 운동 때 큰 이상이 없기 때문이다. 강도 높은 훈련 후 몸을 얼마나 빠르게 회복해 줄 것인지가 중요한데 엘리트선수나 아마추어 할 것 없이 매우 미흡하다. 필자가 누군가를 책임지고 관리해야 한다면 대형 대야와 얼음을 집문서처럼 챙겨 다닐 것이다. 그게 마라토너의 부상방지를 위한 방법이다. 운동 후 목욕탕 찬물에 들어가는 것도 좋다. 그러나 운동직후 운동장에 대야와 얼음이 준비되어 있다면 상당한 부상방지 효과와 더불어 피로회복 속도가 매우 빨라질 것이다. 작년 한 연구를 보았다. 손에 장갑을 착용하고 러닝머신을 달리게 하는 것이다. 장갑의 기능은 손의 체온을 낮춰주는 것이었다. 결과는 놀랍게도 달리는 사람의 손만 열을 식혔음에도 도핑과 같은 효과를 얻었다.

 

  그만큼 덜 지친다는 것이다. 이렇듯 운동 후 얼음이 필요한 이유는 빠른 체온다운으로 피로를 최대한 빨리 회복하고 염증을 치유하는 목적이다. 체온상승은 운동이 끝났음에도 불필요한 에너지를 방출하는 것이다. 빨리 체온을 다운 시켜 불필요한 에너지소모를 피하고 다음 훈련 전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어야한다. 또한 운동직후 근육에 염증이 생기기 때문에 바로 치유해주는 것이 부상방지에 중요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염증이 번지고 수시로 열을 내기 때문이다. 단, 주의 할 점은 한 번에 몸을 담구면 심장에 무리가 될 수 있으니 하체부터 천천히 진행해야 한다.
 
  훈련 양이 많은 종목이라 부상 노출 또한 많다. 타고난 사람이 열정을 가지고 강인한 정신력으로 노력해도 부상이오면 대책이 없다. 반대로 노력이 조금 부족해도 부상 없이 꾸준하게 3년 이상 훈련한다면 타고남을 이길 수 있다. 필자가 16년간 육상장거리 분야를 관심 있게 지켜본 결과 그렇다. 남들 쉴 때 한 발짝 더 달리는 사람이 잘 뛴다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틀린 말이 아니다. 필자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열정을 가지고 노력했었고 특정 종목에서 월등한 기량을 보였었다. 그때 간과한 것은 한 발짝 더 뛰면 100% 부상이 온다는 것을 몰랐다. 나만의 사례가 아닌 대한민국 수많은 인재들이 그렇게 사라져갔다.

 

  지도자는 선수가 다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을 1순위로 생각해야한다. 마라토너도 자제할 줄 알고 열정과 노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며칠 쉬더라도 작은 신호를 민감하게 받아들여 부상을 피해야하는 것이다. 부상을 피하기 위한 방법은 위 세 가지 부분이 핵심이다. 선수나 아마추어 할 것 없이 다치지 않고 오래 잘 달리고 싶다면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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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도현

 

  스포츠 산업은 가히 혁명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빠르고 높고 멀리 뛰고자만 했던스포츠가 지금은 황금의 도시가 있는 신대륙에 막 한쪽 발을 내딛으려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빅 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드론, 웨어러블 기기 등 기술적 발달은 스포츠 산업의 황금광시대를 단순한 희망이 아닌 구체적인 미래로 인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트업은 미래의 가치에 따른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창조하는 기술 중심 기업이라 정의할 수 있다. 따라서 스포츠 스타트업은 스포츠와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신생기업으로 볼 수 있다. 국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스포츠 스타트업의 형태를 살펴보면 크게 4개의 방향에서 진행되고 있다.

 

  첫 번째는 교육과 관련이 있다. 이는 스포츠를 더 잘하고 싶다는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경기 기술 향상을 돕는다. 종목별로 필요한 기술을 분야별로 나눠 모바일 트레이닝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수요는 단순히 프로선수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또한 선수출신이나 체육전공 전문 스포츠인에게 배울 수 있는 맞춤형 운동 서비스도 제공된다.

 

  둘째는 소셜 미디어 형태다. 스포츠팬이 모바일 앱 상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실시간 스코어와 분석 정보를 바탕으로 스포츠 팬이 서로 소통하는 공간을 제공하며, 4차원 영상솔루션 기술을 통해 스포츠 중계의 진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스포츠 뉴스 시청, 경기 전 티켓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도 활약하고 있다.

 

  세 번째로, 빅 데이터를 활용한 스포츠 스타트업도 많다. 예를 들면, 스포츠 경기에 필요한 공이나 배트, 골프 클럽 등에 칩을 심어 수많은 데이터의 모래알 속에서 보석을 찾도록 해 준다. 또한 다양한 종목의 데이터를 분석해 선수와 팀의 퍼포먼스를 측정하거나 향후 결과 예측에 활용할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한다.

 

  네 번째는, 판타지 스포츠 스타트업이 있다. 가상공간에서 실제선수들을 직접 선발하고 운영한다는 재미와, 상금 또한 얻을 수 있다는 수익성 측면에서 각광을 받고 있으며 판타지 스포츠 분야가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되어진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스포츠 스타트업을 만들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우선 스포츠적인 관점에서 출발할 필요가 있다. 즉 스포츠를 직접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스포츠라는 창을 통해 세계와 사물을 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활용 가능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결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스포츠에 대해 철저히 이해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현재 지구장에서 행해지고 있는 스포츠를 장소, 장비, 연령, 구조, 비용, 지역, 역사, 목적, 환경 등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해보고 재구성해 볼 필요가 있다.

 

  덧붙여 서비스 사업으로서 스포츠가 갖는 비분리성, 소멸성, 무형성, 이질성 등의 특성도 알아야 한다. 우리에겐 다양한 종목이 있기에 예리한 안목을 가지고 남들과 다른 아이디어를 계속해서 생각해봐야 한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스포츠 스타트업의 가능성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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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세훈 2017.12.31 14:50 신고

    글이 너무 추상적이네요. 구체적인 사례나 근거를 제시했으면 좋았을 텐데요.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은지라 적어봅니다.

글 / 정다현

 

'틴더'라는 앱을 사용해 보셨나요?
  음식 배달, 택시, 부동산, 숙박 등 수많은 분야에서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호작용하는 플랫폼 서비스는 우리의 삶에 다양한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다. 젊은이들에게 인기있는 데이팅 앱 틴더는 현재 유럽, 미국, 아시아 지역을 넘어 총 190여 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글로벌 어플리케이션로 주목받는다.

 

  틴더는 온라인 데이트에 새로운 혁명을 가져왔다. 더 이상 상대를 찾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되고, 얼굴과 얼굴을 마주할 필요가 없어지게 된 것이다. 자신에 대한 소개와 잘 나오는 각도에서 찍힌 셀카로 누군가를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서로에게 관심을 보이면 자연스럽게 매칭이 되어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스폰서로 선정된 tinder (출처 | 구글 이미지)

 

 

  전 세계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소셜 앱 틴더가 최근 영국 프로축구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공식 스폰서로 선정됐다. 2017-2018시즌부터 맨유의 유니폼 왼쪽 소매 부분에 프리미어리그 로고 대신에 틴더의 로고가 새겨질 예정이다. 프리미어리그 스폰서십 규정이 개정되면서 왼쪽 소매에 추가로 브랜드 로고를 넣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맨유의 인기가 높은 만큼 유니폼 스폰서십 경쟁이 치열했는데, 현재 틴더가 연간 1200만 파운드(약 177억원)의 금액을 제시하면서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유니폼 소매 스폰서십은 유니폼 전면의 메인 스폰서에 비해 20% 정도의 가치를 평가받고 있는데, 맨유의 메인 스폰서 쉐보레의 경우 연간 5000만 파운드(약 737억 원)의 규모로 알려졌다. 틴더는 20%의 가치를 책정해 금액을 제시했다고 한다.

 

  틴더의 스포츠 마케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시즌부터 스포츠 쪽으로도 홍보 채널을 확장해 왔는데, 이탈리아 세리에A 리그 SSC 나폴리와 처음으로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계약의 일환으로 틴더와 세리에A 리그는 재미있는 이벤트를 하나 기획했다. 바로, 부상으로 쉬고 있던 나폴리 소속 스트라이커 아르카디우스 밀릭(Arkadiusz Milik)을 온라인 데이트 프로필로 설정한 것이다. 밀릭은 무릎 부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해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는데, 오랫동안 기다렸던 복귀전에서 팬들에게 그를 지지하는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한 것이다.

 

  밀릭은 "틴더와 함께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행사의 일부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팬들은 항상 나를 따뜻하게 환대했으며,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틴더의 부사장 데이비드 와일러(David Wyler)는 "뛰어난 기술력으로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새로운 모험이 시작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밀릭과 SSC 나폴리를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는 의견도 함께 말했다.

 

  기존 맨유의 스폰서들을 살펴보면 자동차, 타이어, 스포츠 브랜드, 스포츠 웨어 외에도 테크놀로지 기반의 기업들이 많이 있다. 주로 남성 소비자를 타겟으로 하는 브랜드이다. 하지만 남성적인 이미지의 브랜드와 틴더는 조금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뿐만 아니라 기존 스폰서들과 어울리지 않는 이질적인 인상을 주기까지 한다. 그것은 팬들의 반응에서도 확인해 볼 수 있다. 긍정적인 팬도 있는 반면 "글씨는 빼고 로고만 넣었으면 좋겠다"는 팬도 찾아볼 수 있었다. 데이트, 연애, 사랑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기업이 스포츠 스폰서십 시장에 뛰어든 것이 처음이기 때문에 더 낯설게 느껴질 것이다.

 


스폰서 기업 업종 스폰서 기업 업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폰서 (2017.11월 기준)

 

 

  새로운 기업들이 혜성처럼 등장하면서 최근 몇 년 사이에 글로벌 기업 순위가 많은 변동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스폰서십 시장 또한 이러한 흐름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더 이상 스포츠 이미지에만 맞는 브랜드만이 스폰서십 시장에 뛰어들지는 않게 되었다. 스포츠 스폰서십 시장은 하나의 테스트 베드(Test Bed)로서 스폰서 기업의 제품의 기술력을 증명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되고 있다. 틴더가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팬들을 연결시키는 매개체로 발전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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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다현

 

 

  프로선수로 활동을 하다 나이가 차서 젊은 나이에 은퇴를 하는 선수들이 많다. 20대, 30대의 젊은 나이에 은퇴를 맞이하게 되면, 아무런 준비도 없이 생업이 단절되는 어려움을 겪어야 한다. 지금과 같이 취업률이 저조한 때에는 더더욱 다른 길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

 

  배구 선수 출신으로 스포츠 IT융합을 연구하는 숭실대학교 박성건(36) 연구교수는 은퇴 선수들의 진로 문제를 오래 전부터 고민해왔다. 최근 이러한 사회문제를 해결해보고자 스포츠 시장 내 O2O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포츠본’ 공동대표 박성건(36), 김용범(36)

 

 

  그는 숭실대학교 김용범(36) 연구교수와 함께 ‘스포츠본(SportsBon)’이라는 벤처 창업했다. 은퇴선수와 스포츠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을 연결시켜주는 O2O 플랫폼 서비스 ‘스포츠본’을 출시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은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스포츠 전문가인 은퇴선수들에게 질 높은 수업을 받을 수 있고, 은퇴선수들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서비스의 핵심이다. 내년 1월부터 시범으로 운영될 종목은 배구와 테니스이다.

 

  국민생활체육회에 등록되어 있는 배구 동호회는 약 3,000개 정도이다. 공공기관, 기업, 교회 등 등록되어 있지 않은 동호회까지 합하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테니스는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 사회적으로 자리를 잡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여성과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상위 계층에 수요가 있는 것으로 추산한다.  2가지 종목을 시범 운영하고 배드민턴, 탁구, 사이클 등으로 점차 종목을 늘려갈 것이라고 한다.

 

  스포츠본의 김용범 공동대표는 “이미 수요가 있는 시장에서 교육할 수 있는 은퇴 선수들을 발굴하고, 소비자와 공급자에게 알맞는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은퇴 선수들이 계약에 걱정하지 않고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스포츠본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박성건 공동대표는 “은퇴 선수들이 은퇴 후 다른 일을 준비하더라도 제대로 된 돈벌이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포츠본’은 수업의 품질에 집중하고 있다. 가격경쟁을 위주로 서비스보다는 질적인 컨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다. 소비자로부터 선택을 받기 위해선 서비스 품질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다. 하지만 현재 스포츠 정보시장은 가격 위주로 결정돼 경쟁을 하기가 결코 쉽지 않은 모양이다. 전문가는 소비자에게 선택이 되든 안 되든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입찰에 뛰어들어야 한다. 소비자와 전문가 모두 수고스러운 방식이다.

 

  ‘스포츠본’은 시작부터 공급자와 함께한다는 것을 강점으로 꼽는다. 은퇴선수를 먼저 찾고, 함께 교육과정을 고민해 개설한다. 더 좋은 교육을 받고자 하는 고객의 마음과 가르치는 사람의 마음을 담아 교육 품질을 높이는 것이 경쟁력이다.

 

 


전직 프로배구 선수 조용욱(31)

 

 

  ‘스포츠본’ O2O 플랫폼 서비스에 참여하는 전직 프로배구 선수 조용욱(31)씨와 테니스 선수 겸 강사로 활동중인 서울여대학교에 재학중인 송선아(23)씨를 만나보았다. 조용욱 씨는 28살 때까지 프로배구로 생활하다가 현재 실업팀에서 활동 중이다. 배구를 그만두고 부모님께서 하시는 일을 도우며 취업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어느 쪽으로 취업 준비를 하고 있나요?
  ▲ 체육계 사무직을 알아보고 있어요. 현재는 대한배구협회 공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케팅 홍보 쪽으로 관심이 있어서 현재는 그쪽으로도 알아보고 있고, 심판에도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 취업을 위해서 어떤 것을 준비하고 있나요?
  ▲ 기본적으로 취업을 하려면 토익 점수를 맞춰야 하니까 영어공부를 하고 있고,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 취업 준비를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건 무엇인가요?
  ▲ 엘리트 체육만 해왔으니까 그 외에는 문외한이에요. 그래서 모든 게 새롭고 하나하나 알아가는 게 도전입니다. 또 은퇴 시기가 뭔가를 시작하기엔 조금 늦은 나이이다 보니 또 부담이 되기도 하네요.

 

- 현재 은퇴선수를 위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마련되어 있나요?
  ▲ 대한체육회에 은퇴선수를 지원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학비를 지원해줘서 더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기도 한다는 걸 들었어요. 또 창업에 대한 지원도 해주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지난 번에는 홍보 마케팅 관련 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데, 꽤 도움이 되었습니다.

 

- ‘스포츠본’은 어떻게 알고 참여하게 되었나요?
  ▲ 문일고등학교 배구팀 감독님이자 중고배구연맹 전무이사이신 이호철 감독님 소개로 알게 되었습니다.

 

- 스포츠본을 통해 기대하는 것은?
  ▲ 사업플랜이 ‘동반 성장’이어서 참여하게 되었어요. 회사와 함께 일하는 사람이 같이 성장할 수 있다는 게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실제로 코치로 활동하기 위해서 알아보는 것이 쉽지 않거든요. 이런 서비스 덕분에 투자할 비용을 아끼고 오로지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게 참 좋은 것 같아요. 또 이 시장이 잘 만들어져서 많은 은퇴선수들에게 또 다른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테니스 선수 겸 강사 송선아(23)

 

 

  송선아씨는 중학교 때까지 선수 생활을 하다가 전학을 가게 되면서 소속이 없어졌다. 소속이 없어지면서 훈련도,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고등학교 때부터는 홀로 연습을 해왔고 현재는 전라북도 소속으로 전국체전만 뛰고 있다.

 

- 학교 다니면서 강사를 하는 게 힘들지 않나요?
  ▲ 지금은 그냥 용돈벌이로 파트타임 강사로 뛰고 있어요. 혼자서 하는 건 아니고 테니스를 단체로 교육해주는 프로그램에 강사로 참여해 일주일에 한번 게임 레슨을 하고 있습니다.

 

- ‘스포츠본’은 어떻게 알고 참여하게 되었나요?
  ▲ 학교 수업에서 박성건 교수님을 만나게 되었어요. 교수님께서 추천해주셔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진로를 결정해야 할 시기에 참여해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서 함께하게 되었어요.

 

- 스포츠본을 통해 기대하는 것이 있나요?
  ▲ 정말 잘 됐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레슨으로도 돈을 벌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스포츠본’의 기업 모토는 3가지이다.

스포츠가 좋은 ‘어울림’이다.
스포츠가 좋은 ‘도전’이다.
스포츠가 좋은 ‘쉼’이다.

 

  세가지 비전처럼 서로가 어울리고, 함께 도전하는,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여가를 만들어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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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박종열

 

 

  체험은 책이나 인터넷에서는 얻을 수 없는 힘을 가지고 있다. 눈앞의 현장을 직접 보고 들음으로써 마음속에 깊은 인상을 남기기 때문이다. 이제 막 학교를 졸업하여 예비사회인이었던 나에게 이번 해외연수는 더 큰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힘들었던 순간 잠시나마 짐을 내려놓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큰 꿈을 꾸어볼 수 있었다. 체육인재아카데미 ‘체육인재 해외 선진스포츠 체험 연수’ 후기를 소개한다.

 

1. 연수배경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약 13주 동안 체육인재아카데미의 챌린저코스를 수강했었다. 체육전공자들의 사회진출을 도와주기 위해 마련된 이 과정에서 출석과 진로계획 발표를 참작하여 총 7명의 우수교육생이 선발되었다. 나 또한 그 중 한 명에 포함돼 ‘체육인재 해외 선진스포츠 체험 연수’의 기회를 얻게 되었다.

 

2. 연수내용

  연수는 11월 25일부터 12월 2일까지 총 6박 8일의 일정으로서 3일은 캐나다, 3일은 미국에서 진행되었다. 단순 방문이 아닌 시설 매니저와의 투어, UBC 대학 학과장과의 면담, 프로 스포츠관람, 국내 교환 교수님의 강의 등 입체적으로 선진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었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을 대학스포츠, 생활스포츠, 엘리트스포츠 3분야로 나누어서 소개하고자 한다.

 

 

  1) 학생 스포츠 환경을 위한 대학의 노력 _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사진1 _ UBC 실내 빙상경기장 앞에서 단체사진                                    사진2 _ UBC 실내수영장 견학 중인 모습

 

 

  첫째, 각 스포츠시설 관리자들의 전문성이 눈에 띄었다. 특히 Aquatics Centre 수영장을 소개해준 Stephane Delisle 매니저가 인상 깊었다. 그는 건물의 특징부터 다양한 수영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깊이 있는 지식으로 수영장 구석구석을 소개해 주었다. 수영장 내에 위치한 스터디 룸, 커뮤니티 시설 등을 그가 직접 기획했다고 한다. UBC 스포츠 시설에는 이러한 역량 있는 매니저들이 팀 단위로 근무하고 있었다. 대학에서 스포츠 시설 관리 인력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둘째, UBC의 스포츠 기반 환경이다. 우리 연수생 모두는 UBC에 들어서며 다양한 스포츠 시설들에 놀라는 동시에 부러움을 느꼈다. 겉으로 보이는 잔디운동장만 하여도 10여 개 정도 되었고 종합스포츠센터 안에는 3개의 빙상경기장이 선수용과 학생용으로 구분되어 있었다. 물론 모든 학생이 무료로 빙상경기장과 수영장을 사용할 수 있었다.

 

  UBC 방문을 통해 국내 대학의 스포츠 환경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국내 대학의 경우 스포츠 시설의 절대량 자체가 적다. 스포츠 시설이 있다 하더라도 일반 학생용이 아닌 운동선수들에 한정되어 개방된 공간이 많다. 스포츠 시설을 더 짓기를 고민하기보다 다른 건물을 짓기 위해 없애기도 한다. 자연스럽게 학생들은 대학에서 스포츠를 접할 기회가 적어지게 되고 스포츠에 대한 흥미도 떨어지게 된다. 국내 대학에서도 스포츠 환경을 적극적으로 보장해주길 바라는 희망과 함께 대학평가에 스포츠 환경이 포함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2)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올림픽 유산 _ Richmond Olympic Oval

                                    사진3 _ OVAL앞에서 단체사진                                              사진4 _ 관중석을 피트니스 시설로 개조한 모습
 


  Richmond Olympic Oval 경기장 견학은 평창올림픽의 유산활용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우리는 시설 매니저를 만나 Oval의 시설들과 올림픽 박물관을 견학하였다. Oval은 밴쿠버 올림픽 때 빙상경기장으로 사용된 경기장이다. 김연아 선수가 피겨스케이팅 금메달을 딴 장소이기도 하다. 리치먼드 지방정부는 올림픽이 끝난 후 이 빙상경기장을 적극적으로 개조하여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었다. 가장 눈에 띄었던 점은 빙상경기장을 과감하게 없앤 점이었다. 빙판이 있던 위치에는 지역주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농구장, 탁구장, 미니 아이스하키장과 같은 스포츠 시설들이 들어와 수입을 창출하고 있었다.

 

  관람석이 있던 자리에는 피트니스 시설과 올림픽 박물관이 들어와 있다. 리치먼드 지역주민의 경우 이러한 시설들을 연간 약 250달러의 회원비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Oval을 견학하며 자연스럽게 평창올림픽의 유산활용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남은 시설에서 어떻게 수익을 창출할 것인지가 지금의 가장 큰 화두일 것이다. 지역의 사무는 그 지역에서 담당해야 지역 특색에 맞는 행정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 지자체가 올림픽 시설을 민간에 위탁하여 더욱 전문적인 스포츠 센터로 운영하기도 한다고 한다. 평창올림픽 이후의 강원도 각 자지 단체가 수입창출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하여 Oval 와 같이 성공적인 올림픽 유산으로 남길 희망해 보았다.

 

 

  3) 구단의 콘텐츠화 _ LA 다저스 스타디움

                               사진5 _ 다저스 스타디움 관람석에서 단체사진                                         사진6 _ 투어가이드와 역사관 탐방     

 

 

   다저스 투어가이드와 함께 스타디움의 역사관, 중계석, 그라운드 등을 견학하였다. 다저스 구단은 구단의 모든 역사를 콘텐츠화 시켜놓고 있었다. 티켓의 역사, 수상기록, 역사적 해설가 등을 다저스 스타디움 역사관에서 기념하여 팬들에게 단순한 야구관람 이상의 스토리를 전해주고 있었다. 그러한 스토리가 있기에 미국 어린이들의 우상이 되고, 누군가에겐 삶의 일부가 되기도 하는 것일 것이다. 또한, 스타디움은 시합을 단순히 보기만 하는 장소가 아닌 시간을 보내기 위한 장소로 역할을 하고 있었다. 1층에는 경기 전후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카페테리아가 마련되어 있었고 2층에는 vip룸이 마련되어 있었다. 


  한국 프로스포츠 구단도 시설 측면에서는 LA 다저스와 크게 다를 점이 없다고 느꼈다. 오히려 국내 구단 시설이 더 좋게 느껴졌다. 예를 들어 SK 와이번스의 전광판이나 인천유나이티드의 VIP룸, 경기 관람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반 지하 카페테리아 등이 그러하다. 하지만 콘텐츠에서만큼은 국내 구단에서 더 노력해야 할 것으로 생각했다. 물론 구단에서 노력을 하고 있겠지만 아직 소비자들에게 구단의 역사, 역사적 사건 등이 잘 전달이 되고 있지 않음을 느낀다.

 

  이번 다저스 스타디움 방문을 통해 다저스의 구단의 콘텐츠화를 위한 노력을 알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경기장이 단순한 경기를 위한 장소가 아닌 시민들이 시간을 보내는 여가 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느꼈다.

 

3. 연수소감
  이번 연수과정에서 좋았던 점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다양성
  생활 스포츠, 엘리트 스포츠, 대학 스포츠 모두를 균형 있게 견학할 수 있었다. 우리 연수생 모두는 각자 관심 있는 진로 분야가 조금씩 달랐다. 엘리트 스포츠와 관련된 진로를 희망하는 사람도 있었고 나처럼 생활 스포츠에 더욱 관심이 많은 사람도 있었다. 어떤 한 분야에 편향되지 않게끔 프로그램이 짜였던 점이 연수생 모두에게 도움이 되었다.

 

둘째, 전문성
  주요 탐방 시설을 담당 매니저들과 함께하였다.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 질문을 통해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 또한, 인솔자로 함께 간 공단 관계자분들의 추가적인 질문과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현업을 바탕으로 나오는 질문이기에 연수생들에게 놓친 질문들을 해주어 큰 도움이 되었다.

 

마치며...
  나를 포함해 연수생 7명 모두는 스포츠 업계로 사회진출을 희망하는 예비사회인이었다. 우리는 선진스포츠 환경을 보고 부러움을 느낌과 동시에 한국 스포츠 환경에 대해 아쉬움을 느꼈다. 하지만 어쩌면 그러한 아쉬움이 가장 큰 소득이었지 않나 싶다. 언젠가 한국스포츠 환경도 변화할 수 있다는 큰 꿈, 그리고 그것이 우리 연수생들이 도전해야 할 일임을 마음속에 담아왔기 때문이다. 이제 챌린저 코스의 수료생들은 이름 그대로 모두 도전자이다. 한국 스포츠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모든 수료생의 도전을 응원한다. 끝으로 예비사회인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신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개발원 체육인재아카데미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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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학수

 

 

  때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사격 여자 공기소총에 출전한 강초현은 한국선수단에 첫 은메달을 선사했다. 본선서 397점을 기록하며, 올림픽 타이기록을 갖고 1위로 결승에 오른 강초현은 결선 8번째발까지 1위로 달렸지만 9발째 사격에서 미국의 낸시 존슨에게 동점을 허용하고 마지막 한발에서 0.2점차로 밀려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그녀가 은메달을 확정하는 순간, 고개를 떨구고 안타까운 모습으로 눈물을 흘리던 모습을 많은 국민들은 TV로 지켜봤다. 시상대에서는 환한 표정으로 아름다운 미소를 지었던 그녀는 경기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초롱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이후 엄청난 신드롬을 일으키게 되는 순간이었다.

 

 

 

 

  해방이후 처음 올림픽에 출전한 1948년 런던올림픽에서부터 가장 최근 열린 2016년 리우올림픽까지 한국이 지난 68년동안 동·하계 올림픽 출전에서 획득한 금메달수는 총 115개로 집계됐다. 선수들의 피와 땀과 눈물로 얻어진 값진 결과물인 올림픽 금메달에는 역사적, 사회적 상황에 따른 여러 스토리가 담겨있다. 지난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해방이후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레슬링의 양정모는 일약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으며, 2012 런던올림픽에서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한국의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을 차지했을 때, 대부분의 국민들은 한국이 스포츠 강국으로 우뚝 섰음을 느낄 수 있었다.

 

  수많은 금메달리스트가 쏟아졌음에도 불구하고 2000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강초현이 많은 국민들의 기억에 남아있는 것은 당시 언론들이 그녀를 크게 보도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경기장 안팎에서 다양한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많은 주목을 받게 되면서 아직까지도 사람들의 기억에 선명히 남아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보다도 더 국민들의 사랑을 받은 강초현 사례는 올림픽 보도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생각하게 한다.

 

  그동안 신문과 TV 방송으로 대표되는 빅 미디어를 중심으로 한국 언론은 많은 올림픽을 보도하면서 국민들의 올림픽에 대한 인식과 태도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한국 언론은 운동 선수들의 최고 무대인 올림픽에서 다양한 이데올로기와 이미지를 생산해냈다. 언론이 주체가 돼 국민들을 상대로 다양한 담론을 만들어낸 것이다.

 

  한국 언론은 어떻게 올림픽 대상에 대한 보도를 하며, 보도를 통해 어떤 담론을 생산하는가? 프랑스 철학자 미셸 푸코의 이론에 따르면 언론들은 각 시대와 사회의 필요에 따라 기사를 통해 사람들의 생각과 의식을 내면화시킨다고 한다. 사람들의 사고영역을 특징짓는 담론은 시대적, 역사적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데 언론들은 기사라는 장치를 통해 사람들에게 특정한 담론을 전파한다는 것이다.

 

  한국 언론은 그간 올림픽 참가국간의 경쟁을 유도하며 메달 집계에 주력하고, 올림픽 스타를 영웅화시키고, 민족주의, 국가주의를 부각하며 상업주의를 전파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한국언론 보도의 담론적 유형은 크게 민족주의, 국가주의, 세계주의, 개인주의로 요약해 볼 수 있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레슬링의 양정모가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기이전까지는 올림픽은 참가하는데 의의를 두면서 민족과 국가의식을 고취하는 기사를 많이 보도했다. 언론들이 태극기, 우리 선수단, 조국등의 단어를 많이 보도한 게 이러한 반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984LA올림픽에서부터 본격적인 금메달이 쏟아지기 시작하면서 언론들의 보도 경향은 세계화, 글로벌화에 대한 시각을 넓히는 방향으로 옮겨갔다. ‘세계 최강, 일등주의, 별중의 별, 진정한 올림픽 영웅등으로 단지 정보를 전달하는 차원을 넘어서 세계적인 수준과 대등한 한국스포츠의 위상을 부각시켰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다채널, 다매체 시대를 맞은 2000년대 들어서는 올림픽 보도의 주체였던 언론의 상황에 많은 변화에 일어나면서 올림픽 보도 양상에도 새로운 흐름이 등장했다. 국민들도 TV와 신문 등을 보면서 인터넷, 스마트폰 등을 통해 자신들의 생각과 의견을 밝히면서 담론 형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것이다. 언론들이 개인 선수들의 스토리를 발굴, 보도하며 국가 중심, 메달 중심, 목표 중심에서 선수 중심, 인간 중심으로 옮겨가는 모습은 이러한 변화의 일례이다.

 

  세계는 이제 하나의 사상, 하나의 시대정신이 지배하던 시대는 아니다. 올림픽에서 이기고, 지는 것 못지않게 얼마나 가치있는 인간적 행위를 하느냐에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쏠리며 성 소수자, 장애인, 인종 차별 등 여러 사회적, 문화적 요인들이 중요한 문제로 자리잡았다.

 

  앞으로 한국 언론은 올림픽 보도에서 국가주의, 민족주의, 세계주의 등 거대 담론의 보편주의를 넘어서 숭고한 인간적 가치와 품격을 높이는 주체적인 생각과 사유를 깊게 하는 방향으로 시각을 옮겨가기를 바란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 이어 30년만에 개최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따뜻한 인간미 넘치는 보도가 많이 쏟아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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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권순찬

 

 

  지난 8월 27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세기의 대결’이 열렸다. 바로 UFC 라이트급 챔피언인 코너 맥그리거가 ‘전설의 무패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복싱 경기를 가진 것이다. 종합 격투기 선수가 역사상 최고의 복서에게 복싱 룰로 경기를 신청하였기에 이 대결은 전 세계의 관심을 끌었다. 종합 격투기 선수가 복싱을 한다고 하니 금방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종합 격투기와 복싱은 엄연히 다른 종목이다. 비유하자면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가 중장거리 경기에 나선 거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아무리 UFC 최초로 2체급을 석권한 맥그리거라 하더라도 많은 전문가들이 메이웨더가 무난히 이길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다면 맥그리거는 왜 이런 무리한 도전에 나선 것일까? 그 이유는 돈 때문이었다. 맥그리거가 UFC 챔피언임에도 UFC에서 받은 최고 대전료는 300만 달러(약 33억원)였다. 하지만 맥그리거가 메이웨더와의 대결에서 받은 대전료는 3000만 달러(약 340억원)으로 UFC의 대전료보다 10배나 더 많았다. 이외에 유료프로그램시청료 및 입장수익 보너스로 맥그리거는 이 한 경기로 1억달러(약 1,125억원)의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산된다. 맥그리거는 얼마 전에도 “난 돈에 욕심이 많다. 억만장자가 되길 원한다”는 말을 할 정도로 돈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메이웨더와 세기의 대결을 벌인 맥그리거. 그의 목적은 오로지 ‘돈’이었다.

(사진출처 = 마르카./http://www.marca.com/en/more-sports/2017/08/15/5992eecf46163fca7e8b4576.html)

 

 

  맥그리거는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종목을 바꿨지만 돈이 아닌 다른 이유로 종목을 바꾼 선수들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다. 마이클 조던은 농구선수로서 한창 활약하던 1993년 아버지가 살해된 충격 속에 은퇴를 선언한 뒤, 야구선수로 변신하였다. 마이클 조던은 아들이 야구선수가 되길 바랐던 아버지의 뜻에 따라 야구를 도전하게 되었는데 황제로 군림했던 농구에서와는 달리 야구에서는 평범한 선수였다. 조던은 시카고 화이트삭스 마이너리그에서 뛰었고 야구선수로의 성적은 총 127경기에 출전해 2할2리 3홈런 30도루에 114삼진을 기록했다. 결국 조던은 야구선수 생활을 접고 1995년 NBA로 복귀해 다시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지난 6월에는 이탈리아 축구의 레전드인 파울로 말디니가 49세의 나이에 프로 테니스에 데뷔하여 화제를 모았다. 스포츠 선수로서 ‘제2의 인생’을 꿈꿨던 말디니는 남자프로테니스(ATP) 월드 투어의 한 단계 아래인 챌린지 투어에 속한 대회의 예선을 통과하여 본선에 진출하였다. 자신의 코치인 스테파노 란도니오와 복식으로 출전한 말디니는 본선 1회전에서 토마시 베드나렉(폴란드)-다비드 펠(네덜란드) 조에 0-2(1-6 1-6)로 완패했다. 그는 이 데뷔전을 치른 직후 바로 테니스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돈이 이유는 아니었지만 조던이나 말디니는 모두 자신의 원래 종목에서 큰 성공을 거둔 스타였기 때문에 이들의 종목 전향은 일종의 ‘외도’ 수준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정말 꿈을 위해 종목을 바꾼 선수들도 있다. 지난해 세계최고의 스프린터 중 한 명인 미국의 타이슨 게이가 봅슬레이 선수로 전향하였다. 오랫동안 우사인 볼트의 라이벌로 활약했던 게이는 9초69라는 역대 100m 3위 기록을 보유했음에도 늘 우사인 볼트에 밀려 2인자로 평가되어 왔다.(1,2위 기록을 모두 볼트가 갖고 있다.)  매번 볼트를 넘지 못하거나 부상, 약물복용으로 인한 메달 박탈 등으로 올림픽에 3번이나 출전했음에도 단 하나의 메달도 얻지 못하였다. 결국 게이는 올림픽 메달을 위해 봅슬레이 선수로 평창 올림픽에 도전하기로 결심하였다. 미국의 여자 육상 선수들이 봅슬레이로 전향해 소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바가 있었기 때문에 게이가 이에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비록 봅슬레이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 국가대표급의 실력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게이의 도전은 도전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이승훈은 종목 전향 후 대성공을 거두었다.

(사진출처 = 파이낸셜 뉴스./http://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014&aid=0002261995)

 

 

  우리나라에서도 꿈을 위해 종목을 바꾼 선수들이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스피드 스케이팅의 이승훈이다. 이승훈은 원래 쇼트트랙 선수였다. 2008년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 출전하여 3000m,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하였다. 하지만 2009년 4월 밴쿠버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넘어지면서 탈락의 아픔을 겪었고 어떻게든 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열망 하나로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 선발전에 나서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 선수가 되었다.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은 둘 다 얼음 위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것이기 때문에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만 쇼트트랙은 순발력과 민첩성을 중시하고 스피드 스케이팅은 근력과 지구력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하지만 이승훈은 종목을 전향한지 2년도 채 되지 않은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내는 기적을 이루어냈다. 2014 소치 올림픽에서도 팀추월 은메달을 따낸 이승훈은 내년 평창 올림픽에서도 유력한 메달 후보이다.


  우리나라 육상 단거리 선수였던 여호수아도 꿈을 위해 종목을 전향했다. 육상 단거리 대표선수 중 하나였던 여호수아는 2015년 무릎 수술을 받은 이후 재활을 서두르다가 재차 수술대에 올랐고 무릎의 통증이 햄스트링으로 옮겨가 두 시즌을 흘려보냈다. 육상 커리어에 위기가 온 상황에서 이용 봅슬레이-스켈레톤 총 감독이 봅슬레이로의 종목 전향을 권유했고 오랜 고민 끝에 여호수아는 운동선수로서 목표였던 올림픽 메달을 위해 종목을 전향했다. 현재 여호수아는 평창 올림픽 출전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2014 소치 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인 박승희는 좀 다른 경우이다. 이승훈이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던 것과 달리 박승희는 쇼트트랙 선수로 올림픽 정상에 올랐던 선수다. 심지어 박승희는 올림픽 2관왕이었다. 쇼트트랙 선수로 이미 큰 성공을 거둔 상황이었다. 하지만 박승희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박승희는 이승훈의 영향을 받아 스피드 스케이팅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대표 선수로 발탁되어 현재 내년 평창 올림픽 출전을 위해 월드컵 시리즈에 출전하고 있다. 박승희가 월드컵 시리즈에서 최대한 포인트를 쌓아서 랭킹 20위 안에 진입하게 되면 한국 선수 최초로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 두 종목에서 올림픽에 출전하는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현재 스포츠는 매우 상업화가 되었다. 선수들이 프로가 되면서 많은 돈을 벌게 되었고 올림픽의 정신이었던 아마추어리즘이 점점 사라지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타이슨 게이, 이승훈, 여호수아처럼 꿈을 위해 과감한 도전을 하는 선수들도 있고 박승희처럼 최고의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선수들도 있다. 결과가 어찌됐든 이들의 도전은 도전 그 자체로 아름답다. 앞으로도 스포츠는 점점 상업화가 되어가겠지만 스포츠가 있는 한 이들과 같은 아름다운 도전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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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문삼성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월 20일 제98회 전국체전 개막식에 참석해 “육상, 수영, 체조 등은 엘리트 종목을 넘어 생활체육의 기본이기에 장기적 관점에 맞춰 육성하고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육상연맹은 정부의 기본 종목 육성 방침에 발맞춰 2020년 도쿄올림픽 마라톤서 일본을 넘겠다는 계획이다. 처음으로 외국인 지도자 영입을 적극 추진하고 일본선수들과 교류해 기량을 향상시키려는 것은 육성 방향의 일환이다. 도쿄올림픽 마라톤 메달을 획득하려고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는 일본을 넘어보자는 것이다.

 

 

마라톤의 '마법사'로 불리는 레나토 카노바(73·이탈리아)

제주 전지훈련장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는 카노바 감독. / 대한육상연맹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2/20/2016122000080.html)

 


  과연 외국인 지도자를 영입하면 일본을 넘을 수 있을까? 우리나라는 과거부터 일본을 라이벌로 인식한다. 일본은 경제 규모에서 현재 국가GDP가 우리나라보다 3배가량 앞서고 세계3위에 올라있다. 일본 정부는 약 20년 간 종합형 지역스포츠클럽 사업을 추진하여 생활체육분야도 밑바탕을 탄탄히 했고 전 국민 90%이상 만족한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 노인체육도 세계정상급 복지 수준을 갖추었다. 우리는 아직 일본의 경쟁상대가 될 수 없다.


  마라톤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의 최근 4년간 최고기록은 2016년 손명준(삼성전자)이 기록한 2시간12분대고 올해는 2시간14분대가 최고기록이다. 일본은 2시간10분 이내가 10명가량 있다. 마라톤에서 4~6분 차이는 자동차와 자전거의 대결에 비유할 수 있다. 3년 안에 실력으로 절대 이길 수 없다. 만약 일본선수들이 오버페이스를 하고 우리 선수가 아주 일정한 페이스로 달릴 경우 운이 좋으면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한국마라톤의 현실이다.

 

  3년 뒤 일본을 이기겠다는 계획은 실패확률 99.9%다. 현재 우리나라 지도자 중 꾸준히 배워 더 나은 훈련방법으로 지도하는 사람도 있다. 외국인 지도자를 영입할 만큼 역량이 부족하지 않다는 것이다. 정작 달려야하는 선수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을 모를 뿐이다. 한국 마라톤에서 진정 필요한 것은 동기를 잃은 정상급 선수들의 마음을 바르게 해야 한다는 점이다. 3년 후 결과만 생각한다면 지영준, 정진혁과 같이 좋은 선수를 잠깐 뛰게 하고 사라지게 되는 문제가 또 생길 것이다. 문 대통령 말처럼 장기적 플랜이 필요하다. 짧아도 5년~10년 단위로 계획하여 한 선수만을 키우는 것이 아닌 모든 선수의 평균 기록을 향상시켜야한다. 평균기록을 향상시켜 나아가 최고기록을 달성하자는 계획이 필요하다. 2시간7분 초반대의 한국 최고기록을 낸다면 일본 뿐 아니라 운이 좋다면 아프리카 선수들과도 겨뤄볼만 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선수의 마음을 움직일 것인가. 과거부터 한국은 메달 색깔만 우선시했다. 일본은 개인 최고기록을 달성할 때마다 대우가 달라진다. 때문에 선두, 후미 할 것 없이 자신의 기록을 갱신하려고 많은 노력을 한다. 선수들에게 필요한 동기부여는 바로 그런 것이다. 마라톤선수 중상위권 평균 연봉이 3500~4000만원 가량인데 은퇴하고 평범하게 살아도 그 정도 수입이 생긴다. 우리는 마라톤선수와 5000m선수의 연봉차이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스포츠 종목 중 가장 힘들다고 증명된 마라톤을 누가 달리려고 할까. 현재 대한민국 마라톤 팀에서 선수에게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선수의 마음을 닫는 원인이다. 선수들은 전혀 만족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매년 최저임금이 올라가고 경제가 성장하는데 왜 선수의 연봉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는가. 선수에게 힘든 만큼 합당한 대우를 해줘야한다. 우리는 일본을 이기는 것이 아닌 보고 배워야한다. 자신의 최고기록을 달성할 때마다 대우가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일반적인 삶을 사는 것보다는 더 높은 연봉을 줘야 선수들도 길지 않은 선수기간 동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달릴 것이다.

 

  달리는 건 결국 선수다. 정말 일본을 이기고 싶다면 선수에게 필요한 동기부여가 무언지 파악하고 선수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 이미 우리나라 지도자도 선수가 잘 뛸 수 있는 훈련방식은 다 알고 있다. 외국인지도자를 영입할 비용으로 선수에게 투자하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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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정다현

 

 

  스포츠 산업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각 산업에서 새로운 기술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스포츠 산업에도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최첨단 IT기술과 접목되는 “스포츠 융합”이 대세이다.

 

  스포츠는 기본적으로 사람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분야는 헬스케어까지 포함하면 미디어 산업에서 의료 산업까지 광대하다. 많은 분야가 맞물려있다 보니, 다양한 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스포츠 산업 분야의 확장을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숭실대학교 박성건 연구교수를 만나보았다.

 

 

 

 

  박성건 교수는 한국연구재단의 ‘학문후속세대양성사업’ 지원을 받아 “생체신호와 텍스트 감성을 결합한 Deep learning model 기반 감성융합 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 연구는 스포츠 경기관람 시 관람객의 생체신호, 얼굴표정, 언어(텍스트)를 결합하여 사람의 감성을 수치화하고, 감성 지수가 스포츠 경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연구이다. 예를 들어, 경기장에서 관람하는 것과 집에서 TV를 통해 관람할 때 감성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응원하고 있는 팀의 경기가 이기거나 질 때 관람객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등의 여부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것이다.

 

  이 연구는 스포츠를 관람하고 있는 사람의 얼굴을 촬영해 얼굴인식기술을 이용해 사람의 얼굴 근육의 움직임을 잡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웨어러블디바이스를 통해 심장박동수를 측정하고, 증가하는 요인과 감소하는 요인을 정밀하게 분석한다. 뿐만 아니라 관람 후, SNS 상에 보여지는 텍스트 기반의 데이터까지 분석을 하게 된다. 이러한 정형, 비정형 데이터를 통해 관람객의 감정을 수치화 하는 것이 과제의 목표이다.

 

  박 교수는 프로스포츠 경기 중에서도 축구와 배구를 시범으로 연구할 예정이며, 올 6월부터 앞으로 3년간 수행하는 과제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스포츠 분야와 인공지능, 운동생리학, 사회과학이 결합된 IT 융합기술을 이용한 방대한 연구인 만큼 난이도가 높은 기술을 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연구재단에서는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라는 평을 받고 있다.

 

  박 교수는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전직 배구 선수인 박 교수는 대한민국 스포츠 IT융합 1호 박사이다. 그는 스포츠 IT융합 분야를 꿈꾸는 체육인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 분야에서는 체육학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며 “체육을 전공한 학생들이 도전해야 할 분야이고, 체육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을 때 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분야”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또 그는 “도전하는 것에 두려워하지 말고, 운동을 하면서 느꼈던 불편함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니,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건 교수는 지난 9월,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인재육성단에서 진행했던 ‘스포츠빅데이터 〮자료분석 전문과정’ 강사로 초청되기도 했다.

 

  세계적으로 스포츠 관람, 관람객 참여, ICT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포츠 서비스가 화두로 다루어지고 있다. 이번 연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다면, 스포츠 IT융합 분야에서도 관람객의 감성분석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산업이 생겨날 것으로 예측된다. 스포츠 IT융합의 새로운 지표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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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2017.12.14 00:45 신고

    정말 하나하나 꼼꼼하고 열심히하는 분이시죠. 항상 뒤에서나마 당신을 응원합니다.
    파이팅~!!


    -당신에게 큰 도움 받은 어느 한사람-

  • 권경민 2017.12.16 13:34 신고

    언제 어디서나 열심히 응원합니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글 / 김도현, 유승국

 

 

 

 

  지난 11월 16일 국민대학교 경영관에서 스포츠 관련학과 재학생 및 참여 희망자를 대상으로 ‘스포츠산업 & 잡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스포츠 산업 일자리 및 창업 붐 조성과 사업인지도를 제고하고 창업과 취업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개그맨 황영진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스포츠개발원 산업지원팀 김종헌 팀장, 국민대 창업센터 김종택 센터장, 국민대 체육학과 홍준희 학장, 남기창 대표, 김형준 팀장, 원준호 대표, 강동규 대표, 황은희 작가가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국민대학교 체육학과의 홍준희 학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홍준희 학장은 “스포츠 분야에서 경기적인 측면 이외에도 산업으로서도 한류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들 세대보다 젊은이들이 변화의 바람에 빠르게 대처하는 능력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많은 젊은이들이 ‘내가 스포츠산업의 주인이다’라는 생각으로 스포츠 산업에 뛰어들었으면 좋겠다”라며 스포츠산업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어 ‘스포츠산업 창업올림피아드’의 시상식과 5인의 멘토강연으로 진행되었다. 스포츠산업 올림피아드 수상팀은 총 6개 팀이며, 1등 팀은 ‘3D 프린팅을 이용한 깔창’의 아이디어로 지원한 이즈굿(황용준, 위희승, 김동현)팀이 수상했다. 이즈굿팀은 “평소 가지고 있던 막연한 생각을 행동을 통해서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와 관련된 사람들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하는 과정도 소중합니다”라고 말하며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포커스데일리’ 남기창 대표

 

 

  남기창 대표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스포츠 산업의 트렌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구체적으로는 스포츠 산업의 트렌드와 그에 따라 창업과 취업을 앞둔 학생들이 어떤 대응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남 대표는 “남들과 다르게, 빠르게 생각하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서로 이끌어 줄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 형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WAGTI(골닷컴)’ 김형중 팀장

 

 

  그는 연세대학교 체육교육과를 나와, 런던 대학교의 축구 비즈니스 학과 석사를 전공했다.  ‘WAGTI’는 올림픽 마케팅을 주도적으로 하고 있으며, 라이센스, e-sports, 미디어 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 김 팀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쇼케이스장 KT 홍보관을 담당 중이다.

 

 그는 학생 시절, 스포츠 분야의 학교를 다니며 스포츠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은 생각이 강했다고 회상했다. 지금 강연을 듣고 있는 학생들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스포츠 분야에서 일을 하고 싶다면 언어와 문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포츠는 전세계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SNS가 활발해짐에 따라서 기본적으로 언어능력은 갖추어야 한다. 그리고 다양한 나라를 다니며 많은 경험을 쌓는다면 나아가 체육계에서 큰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하며 미래의 체육인재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커무브’ 원준호 대표

 

 

   ‘커무브’의 원준호 대표는 자신의 창업스토리를 이야기하며 자신이 깨달은 바를 이야기 했다. 그는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운동도 잘하지 못하지만 스포츠를 좋아했다. 그는 사업을 구상하며, ‘건강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건강해지고는 싶지만 운동을 하기는 싫었다. 그렇다면 ‘왜 하기 싫을까’ 장소가 없어서? 같이할 친구가 없어서? 비용이 비싸서? 여러 가지 이유가 떠올랐다. 결정적인 이유는 ‘재미가 없어서’였다. 운동 자체는 멋지지만 스포츠는 못하는 사람보다는 잘하는 사람들에게 더 호의적이었다.

 

  운동을 더 쉽고, 더 단순하게, 더 재밌게 하고 싶었다. 25살, 처음 창업을 했다. 정말 열심히 했지만 그 끝은 좋지 못했다. 그 시절을 회상하며 그는 “연애가 끝났을 때와 비슷한 공허감이 많이 들었다. 이후, 6개월 간 아침에는 스마트폰을 보고, 저녁이 되면 피시방을 다녔다”고 말했다. 그 시절 가장 많이 했던 게임이 ‘LEFT 4 DEAD’라는 좀비게임이었고, 그 게임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탄생비화를 설명했다. 그는 좀비런을 스포츠와 게임을 더한 G-sports(Game+Sports)라고 정의했다.

 

  그가 피시방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긴 것은 대학교 축제였다. 대학교 축제가 2주 남은 상황에서 그는 좀비 걷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현재 ‘좀비런’의 시초였다. 1200명 가량의 학생들이 1인당 1만원의 비용을 내고 참여했다. 반응은 성공적이었고 몇몇 기업에서 연락이 왔다. 이후, 놀이동산에서 8천명이 참여하는 행사를 기획하기도 했다. 이로써 창업에 대해 3가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고 한다.

 

 첫째, 아이디어는 팔릴 수 있는 모델이어야 한다.
 아이디어는 많지만 그것이 실현되기는 어렵다.

 

 둘째, 작게 시작해라.
 창업을 꿈꾸든, 아니든 바로 달성하려고 하면 많은 어려움에 부딪힌다.

 

 셋째, 성장은 창업에서 가장 크게 이뤄진다.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야 할 시간은 많고, 날 오래도록 지켜줄 직장은 많지 않다. 작은 창업팀에라도 들어가 시작과 끝을 어떻게 만들어 가는지 보면, 그 경험은 결코 헛된 경험이 아니다. 한편, ‘커무브’는 기존의 좀비런, 에일리런 이외에 울프워, 스타디움스케이프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마이플레이컴퍼니’ 강동규 대표

 

 

  마이플레이컴퍼니의 강동규 대표는 국민대학교 기계자동차 학부로 진학해서 언론학부로 전과했다. 2015년 창업동아리로 시작을 해서 지금까지 2년간 창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21살, 국내 축구 챌린저 리그에서 3년간 선수생활을 했다. 어느 날 TV에 중계된 자신의 경기모습을 보고, ‘왜 프로경기만 중계를 할까’라는 생각과 ‘아마추어 본인이 영상에 직접 나오게 되면 어떤 기분일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는 선수생활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생각을 실천으로 옮겼다. 교수님을 찾아가 창업동아리를 만들었고, 4명의 친구와 함께 아마추어 리그를 찍어서 편집과정을 거쳐 게시했다. 사업자를 내고 드론과 지미집을 활용해 ‘찾아가는 촬영 서비스’를 했다. ‘6개월 동안은 아주 힘들었다’고 그 당시를 회상했다.

 

  현재는 촬영 서비스에 컨텐츠 사업이 추가되었다. 후에는 아마추어 축구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아마추어 선수들의 데이터와 랭킹시스템, 콘텐츠, 구장예약, 경기매칭, 팀관리, 온라인 용품샵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강 대표는 “내가 질릴 때까지 했던 경험이 내가 어떤 일을 할 때, 큰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고 말하며, 학생들에게 끈기있는 도전을 당부했다.

 

 

 커리어 전문가 황은희 작가

 

 

  그녀는 상담과 진로교육을 16년 동안 해온 베테랑이다. 그 중 스포츠 관련 상담 경력은 8년이다. 그녀는 문득 ‘취업과 관련된 책은 많은데, 왜 스포츠와 관련된 취업서적은 없을까’하는 생각에 책을 썼다(스포츠 취업백서). 그 이후, 기회가 되어서 대한체육회의 도움을 받아 은퇴선수와 관련된 이야기도 쓰게 되었다(스포츠맨의 두 번째 도전).

 

  그녀는 스포츠산업의 트렌드와 진로에 대해서 간단한 정리를 통해 이야기했다. 그녀가 본 체육관련학과의 학생들은 다른 학과의 학생들에 비해 전공을 사랑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정보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들에게 물어보면 가장 많이 대답하는 직업은 ‘스포츠마케터’였다. “그 중에서도 무슨 분야의 스포츠마케터가 되고 싶은데?”라고 물으면 십중팔구 얼버무리기 일쑤였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의 산업과 직무를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트렌드를 읽는 멀티플레이어가 될 것과 글로벌한 인재가 될 것, 인적네트워크를 형성할 것 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지금 너무 사랑하는 스포츠라는 분야가 짝사랑이 아닌 완벽한 사랑이, 불안함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기대가 되려면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스포츠개발원은 전국에 6개소(서울-국민대, 헤브론스타벤처스, 인천-인천대, 대전-한남대, 광주-조선대, 경산-대구대)의 스포츠산업 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스포츠산업분야 예비창업자 및 3년 미만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창업교육과 창업공간, 시제품개발비, 컨설팅, 멘토링 등을 제공하고 있다.

 

 만약 지금 창업을 망설이고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실행해보자. 하다보면 실패도 하겠지만 그만큼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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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종훈, 이정은

 

 

<2017 여성 스포츠인 토크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한국스포츠개발원 박영옥 원장>

 

 

  여성스포츠인 경력개발 및 역량을 강화하고 여성스포츠리더 육성사업 추진을 위한 2017 '여성스포츠인 토크콘서트'가 지난 11월 10일 10일(금) 오후 2시부터 4시간 동안 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열렸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최한 이날 행사서는 '여성스포츠인의 역할과 비전 제시'를 주제로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서 활동 중인 여성스포츠인의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시대에 맞는 여성 스포츠의 발전 방향과 비전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엔 한국스포츠개발원 박영옥 원장, 한국여성스포츠회장 최윤희, 한국체육학회 강신욱 회장을 비롯해 여성 스포츠인에 많은 애정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빛냈다.

 

  2017 여성스포츠인 토크 콘서트는 1부와 2부로 나뉘어서 진행되었다. 먼저 1부에서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고재옥 교수와 대한체육회 생활체육지원 김연수 부장의 강연으로 1부 토크콘서트가 시작되었다.

 

  고재옥 교수는 최소한의 부상을 줄이면서 경기력 향상을 위해 트레이너를 찾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트레이너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하며 향후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고 교수는 “트레이너 직업의 특성상 신체 접촉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여성 스포츠 팀에서는 여성 트레이너를 선호한다. 그러나 준비된 여성 트레이너가 없어서 여성의 비중이 적다. 그렇기 때문에 준비된 여성 트레이너가 되기 위해 평상시 공부와 민간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대한민국 스포츠의 선진화를 위해 여성 트레이너의 수요가 늘어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대한체육회 김연수 부장은 세미나 및 포럼 개최, 체육단체 여성 임직원 워크숍 개최, IOC 여성분과위원회 아시아대륙대표 한국여성체육인 추천 등 최근 5년 동안의 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위원회 내 여성위원 구성에서 대한체육회 총 17개 위원회 내 327명 중 여성위원은 55명으로 16.8%, 대한체육회 총 51명 중 여성 임원은 7명(13.7%)인 상황을 보고 여성 임원의 비중이 낮은 것을 안타까워했다.

 

  김 부장은 “여성체육위원회를 구성하여 여성을 위한 체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여중생 대상 자유 학기제 프로그램인 미드림(美-dream) 프로젝트 개발 및 보급했고, 미채움 프로젝트로 여성 생애 주기 체육활동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부장은 “앞으로 대한체육회는 여성체육발전의 촉매제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라고 토크콘서트를 끝 맞췄다.

 

  토크 콘서트 2부에서는 여성 스포츠의 앞날을 이끌고 있는 여성들이 본인이 직접 겪은 경험을 통해 토크콘서트를 이어 갔다. 탁구협회 정현숙 부회장은 대한체육회, 시·도체육회, 각 중앙단체를 포함한 체육계 여성 임원 비율이 낮은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정 부회장은 “여성체육인들의 권리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 자리에 같이 계신 분들도 열심히 목소리를 높이고 권리를 찾으려는 노력을 해야 하며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방송 활동, 지도자 활동, 체육회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던 이유로 태도를 강조했다. “첫째 성실하고 배려하는 태도, 둘째 잘하든 못하든 긍정적인 태도, 셋째 화내지 말고 상대를 존중하며, 겸손하고 웃음을 잃지 않는 태도 이러한 자세가 다양한 활동으로 이루어졌고,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변해심 전 아시아 체조 연맹 리듬체조 기술 위원장은 과거 국제심판 당시 모든 한국 선수에게 공정하지 못한 점수를 부여한 심판에게 제대로 항의를 하지 못했던 자신의 경험을 말하면서 영어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은퇴를 하게 되면 일자리가 없어서 많은 고민을 가지는 여성 스포츠인을 위해 여성 스포츠인 일자리 창출 추진 위원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전달했다.

 

  진선유 빙상 코치는 “선수생활당시 지도자가 많이 무서워서 지도자와 많은 대화를 못했고, 그것이 아쉬워서 지금 선수들과는 대화를 많이 하고 고민도 들어주기 위해 노력한다.”며 “운동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있다. 그런 아이들을 위해 선수로서의 길만 있는 것이 아니고 다양한 스포츠 활동이 있기 때문에 운동이 아닌 다른 길도 추천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장소연 SBS 배구 해설위원은 많은 선수들이 은퇴 후의 많은 고민이 있다고 했다. 장소연 해설위원은 “은퇴를 두려워하는 선수에게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고, 도전정신을 가지고 하고자 하는 목표를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시작한다면 성공할 것이다. 고민을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강연이 끝난 뒤 토크콘서트 취지에 맞게 자유롭고 다양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2부 강연자의 마지막 한마디에서 공통적인 것은 두려움을 떨쳐내고 도전정신과 자신감으로 열심히 노력한다면 기회는 찾아온다는 말이었다. 현재 남성 임원의 비해 여성 임원의 수는 굉장히 낮은 수치로 나타난다.

앞으로 이러한 성차별을 극복하고 완전한 양성평등의 스포츠 환경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사회 전체의 인식의 변화와 함께 법적, 제도적 지원이 요구된다. 또한 여성의 스포츠 참여에 대한 가족, 학교, 사회적으로 적극적 지지도 필요하다. 변화를 원한다면 내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시작에 앞서 걱정과 두려움으로 눈을 가리고 있다. 시작도 하기 전에 무서워하고 두려워한다면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다.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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