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여성스포츠리더 예비과정 3차수 교육생 모집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에서는 사회진출을 앞둔 여성스포츠인의 진로탐색 및 경력개발을 위한 동기부여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다음과 같이 「여성스포츠리더 예비과정 교육 대상자」를 모집하오니,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교육대상 : 여성 현역ㆍ은퇴선수, 체육관련 전공 대학(원)생 50명

■ 교육일시 : 12. 9.(토) 13:00 ~ 17:00 (4시간)

■ 교육장소 : 서울올림픽파크텔 19층 체육인재아카데미

■ 교육내용 : 성공적인 사회진출을 앞둔 여성스포츠인들을 위한 리더십 교육 등

■ 신청기간 : 11. 20(월) ~ 12. 6(수)

■ 신청방법 : 체육인재육성단 (https://nest.kspo.or.kr)회원가입 후 교육신청

■ 신청절차 : 온라인 신청 → 서류전형 → 접수순 50명 선발

  ※ 서류심사 없이 접수순으로 선발합니다.

■ 담 당 자 : 체육인재육성단 인재교육팀 박성해 과장(02-970-9664)

■ 안내사항

  ○ 반드시 체육인재육성단 홈페이지 가입 후 교육신청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총 4시간 교육으로 마무리되는 교육입니다.

  ○ 교육비는 무료입니다.

Comment +0

글 / 김은별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주최하는 대학생 서포터즈인 ‘대한빙상경기연맹 서포터즈’ (이하 ‘빙상 서포터즈’)는 올해 3기째 있지만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대학생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빙상 서포터즈’는 우리나라 빙상 국가대표 선수들과 빙상 종목들을 홍보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한 시즌 동안 활발하게 활동한다. 빙상 경기가 있을 때는 경기장에서 직접 이벤트 운영 및 경기 운영 지원 활동을 하며 경기가 없을때에도 SNS를 활동해 선수들을 위한 여러가지 컨텐츠들을 제작해 주기적으로 포스팅을 하고, 네이버 스포츠에 대회에 관련된 기사를 작성하기도 한다.


  현 빙상서포터즈로 활동하는 3기 서포터즈들은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동안 열렸던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선발전의 성공적인 개최에 큰 도움이 되었다. 경기  2주전 부터 대회소개, 주요 선수 소개, 경기장 안내, 3행시 이벤트 등을 다룬 컨텐츠를 ‘대한빙상경기연맹 서포터즈’ 페이스북 페이지에 업로드를 하며 보다 많은 관중들이 올 수 있도록 홍보하였다. 또한 경기 당일에는 경기업무와 관객들을 상대로 한 이벤트 활동을 통해 원활한 경기 운영에 큰 도움이 되었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네이버 스포츠에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선발전에 관한 기사를 업로드 하는 등 경기 운영 뿐만아니라 빙상 종목 자체에 대한 관심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활동을 이어나갔다.


  그럼 빙상 서포터즈들은 각각 어떤 계기로 서포터즈 활동에 지원하게 되었을까? 빙상 서포터즈 1,2기로 활동했던  황혜정 전 서포터즈(성균관대 스포츠과학과 2년)는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전직 빙상선수로서 빙상에 관심이 컸기 때문에 지원한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운동을 그만두고 대학에 진학했는데 제가 관심있었던 배구종목에 서포터즈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첫 서포터즈 활동을 하면서 빙상에도 서포터즈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기회가 생겨서 바로 지원했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빙상에관심을 많이 가져주고 빙상을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답했다.

 

  체육 전공자이며 전직 빙상선수였던 만큼 빙상에 대한 지식이나 애정이 깊었던 황혜정 전 서포터즈는 2 기수 동안 활발히 활동을 해왔고 빙상서포터즈 활동이 많이 알려지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또한 “그동안 서포터즈 활동이 활발하던 배구, 농구 등에 비해 빙상은 인기가 많지 않아서 이벤트가 수월하지 않았던 때가 많았는데, 반대로 생각해 보면 이것 때문에 빙상 서포터즈 활동이 더 특별했던 것 같습니다. 이벤트 참여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걸 보면서 우리 덕분에 빙상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것 같아 매우 뿌듯했습니다”라고 그녀는 활동소감을 밝혔다.

 

  아무래도 스포츠 관련된 서포터즈 활동이다 보니 체육 전공 학생들이 위주를 이룰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번 3기 빙상 서포터즈는 오히려 비체육 전공자 학생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순수히 스포츠에 대한 열정 때문에 이들은 학기 중 임에도 불구하고 서포터즈 활동을 자처한 것이다. 

 

  “서포터즈 활동에 지원한 가장 큰 이유는 빙상스포츠에 대한 애정 때문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포츠경기들을 보다 가까이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라고 현 3기 김지연 서포터즈(경희대 스페인어과 3년)는 말했다. “아직 큰대회는 한번밖에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대회가 원활하게 진행될 때 뿌듯함을 느낍니다. 작지만 빙상스포츠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같아 매우 기쁘고 뿌듯합니다. 또 대학생에게 빙상서포터즈와 같이 직접 현장에서 스포츠분야 그 자체를 접할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빙상서포터즈를 통해 많은 경험을 얻어가고 싶습니다.”


  김지연 서포터즈가 말한 것처럼 빙상서포터즈 활동은 서포터즈가 직접 현장을 뛰면서 대회를 체험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 되어있다. “자신이 꿈꾸던 것을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다는 점이 특별합니다. 다양한 대회를 준비하며 마케팅, 기사 등 자신의 아이디어를 이야기하고 조원들, 담당자분들과의 피드백을 통해 이를 구체화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탄탄하게 그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 빙상서포터즈만의 차별성이라 생각합니다”라고 김지연 서포터즈는 밝혔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서포터즈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도록 유도하고, 또 이를 컨텐츠로 만들기 위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예를 들어 서포터즈들이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들과의 인터뷰와 선수들에게 별명을 지어주는 이벤트까지 포함한 게시물을 제작하고 싶다고 했을때, 빙상 경기 연맹은 국가대표 선수의 섭외부터 컨텐츠 최종안에 대한 피드백, 그리고 이벤트에 사용될 상품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무엇보다 서포터즈들의 아이디어 대해 항상 긍정적인 시선으로 피드백을 해줌으로서 서포터즈들의 더 열정적인 활동을 이끌어내고 있다.

 

  ‘Supporter’의 사전적 의미는 ‘지지하다’ 라는 의미이다. 아무 보상없이 게시물을 제작하고, 기사를 쓰고, 경기 운영을 도와주는 일을 도맡아서 하는 빙상서포터즈는 오롯이 빙상 종목을 위한 순수한 사랑과 열정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빙상 종목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또한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서포터즈들에게 큰 관심과 지원을 제공하며 서포터즈들의 활발한 활동에 도움을 준다. 서포터즈들이 도움을 요청하면 아낌없이 도움을 주는 우리나라 빙상 국가대표 선수들까지  있다. 이 세가지 요소들이 합쳐져 서포터즈들은 우리나라 빙상에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그들이 쏟는 빙판 위의 뜨거운 열정을 응원한다.

 

 

2017/18 대한빙상경기연맹 대학생 서포터즈 3기 발대식 사진

출처 :  대한빙상경기연맹 페이스북 페이지 (https://m.facebook.com/ksukoreaskatingunion/)

 


 

Comment +0

글 / 이예빈

 


  재작년 여느 때처럼 프로야구 경기를 TV로 시청하다 눈이 휘둥그레졌다.  TV 중계에서는 볼 수 없었던 리플레이 화면이 경기 도중 등장한 것이다. 2015년 롯데와 두산의 사직 3연전에서 ‘4D 리플레이’라는 최신 기술이 첫 선을 보였다.

 

  4D 리플레이는 말 그대로 4D 기술을 통해 선수의 스윙 모습을 리플레이 해주는 기술이다. 여태 한정된 시점에서 선수들의 움직임을 봐온 야구팬으로서 4D 리플레이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 기술에는 70대 이상의 카메라가 동원되기 때문에 다양한 각도에서 선수의 타격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다. 4D 리플레이 기술 덕에 각 팀과 선수들은 타격 자세를 다양한 시점에서 분석해 더 수월하게 전략을 짤 수 있게 되었다.

 

 


2015년 처음으로 도입된 프로야구 중계 기법, SBS 4D 리플레이

출처 : SBS SPORTS (http://sbssports.sbs.co.kr/news/news_content.jsp?article_id=S10006434109)

 


  흔히 사람들은 스포츠와 미디어는 떼려고 해도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이야기한다. 특히나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스포츠 분야에서도 기술 발달이 중요시 되면서 스포츠 중계를 중심으로 미디어 기술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작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날 JTBC는 국내에서 진행된 A매치 경기 중계로는 최초로 ‘스파이더 캠(Spider Cam)’을 도입하여 큰 화제가 되었다.

 

  스파이더 캠은 조명탑이나 지붕 등 경기장 상단부에 케이블을 연결해 공중에서 경기장 모습을 빠르게 담아내는 최신 카메라 시스템이다. 선수들 머리 위에서 다양한 각도로 빠르게 움직이며, 경기장 내의 긴박감 넘치는 상황을 생생하게 촬영한다. 지금까지는 월드컵, 유럽 챔피언스 리그 등 큰 경기에서만 사용되어 왔다.


  이날 경기에서 스파이더 캠은 필요할 때마다 계속해서 등장했다. 특히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이 둥그렇게 모여서 작전을 짜며 이야기를 나눌 때, 스파이더 캠이 선수들의 머리 바로 위에서 다양한 각도로 그 모습을 촬영했다. 생동감 있게 현장의 분위기가 전달되었기 때문에 집에서 중계를 보던 시청자들도 선수들의 움직임에 집중할 수 있었다. 또한 한국의 프리킥 선제골 장면에서도 카메라가 함께 움직이면서 촬영해 여러 각도로 골 장면을 다시 볼 수 있었다.

 

  또한 이 경기는 야간 스포츠 경기 중계로는 세계 최초로 드론 사용이 허가되었다. 드론 캠은 경기장에서 150m 정도 떨어진 지역에서 상암 경기장 풀 샷과 야경 촬영을 담당했다. 이 외에도 골라인 카메라, 울트라하이모션 캠 등이 경기에 사용되며 우리나라 축구 중계의 질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경기장 모습을 촬영해주는 스파이더 캠

출처 : JTBC (http://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437&aid=0000129484)

 


  미디어의 기술 발전 사례는 중계뿐만 아니라 비디오 판독에 있어서도 다양하다. 올해부터 KBO는 판정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비디오판독센터를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처럼 전문적으로 판독하는 센터를 만들고, 경기장마다 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하며 판독의 정확성을 높이려는 의도이다. 비록 비디오판독이 도입된 첫 해부터 오심이 많이 나와 판독센터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지만 국내 프로야구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선진 기술을 도입했다는 긍정적인 평도 많다.

 

  테니스의 ‘호크아이’는 코트 위의 ‘매의 눈’이라고도 불린다. 주로 호주오픈에서 자주 등장하는 전자 판정 시스템 호크아이는 중계촬영화면을 그대로 쓰는 대신 자체 영상으로 판독하여 결과를 송출한다. 코트 천장 곳곳에 설치된 10~14대의 초고속 카메라가 공의 궤적을 촬영한 뒤 이를 3차원으로 변환해 화면에 보여준다. 테니스는 종목 특성 상 라인 근처에서 공의 IN이나 OUT 판정에 따라 희비가 크게 갈린다. 과거에는 이를 사람이 판정했기 때문에 오심이 많았으나 호크아이 시스템이 도입된 후 계속해서 판독 오차도 줄어들면서 최근의 테니스 경기에서는 라인판정에 대한 논란이 거의 사라지게 되었다. 우리나라 또한 2012년 호크아이를 KDB코리아오픈 대회에 처음 도입하여 테니스 대회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있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은 스포츠와 미디어에 거센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스포츠팬들에게 있어서 경기의 최종결과도 물론 중요하지만 선수 개개인의 플레이나 경기 중간 중간 세심한 분석들 또한 경기를 이해하고 흥미를 느끼는 데에 큰 영향을 끼친다. 지금까지 스포츠와 미디어에서 보였던 다양한 기술적 발달들이 바탕이 되어 질적으로 더 좋은 중계를 팬들이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Comment +0

글 / 김종훈

 

  2017년 10월 18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루이리장허회 호텔에서 열린 리민배 세계 신예 바둑최강전 결승에서 중국 바둑 랭킹 1위 커제 9단이 쉬자양 5단에게 211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왕좌의 자리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한국 기사들은 8강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전원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현재 세계 바둑 랭킹 20위권에는 중국 기사 13명, 한국 기사 6명, 일본 기사 1명이 올라 있다. 판세는 중국 바둑의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 바둑은 약세를 띄고 있다. 


  한중일 판도는 그동안 시대에 따라 변해왔다. 일본은 1990년대 한국과 중국에 조금씩 형세가 기울어지기 이전에 전 세계에 바둑문화를 전파하는 바둑 선진국이며, 실력에서 한국과 중국보다 강세였다. 1924년 발족을 시작으로 1939년 프로기전을 확립하고 바둑의 기틀을 마련했다. 그로 인해 일본 바둑의 위상은 한국과 중국보다 먼저 세계의 정점으로 앞서나갔다. 일본의 바둑은 현대 바둑의 모태이며, 한국과 중국의 전통 바둑과 달리 자유 기법에 의한 포석으로 시작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일본은 정석과 다양한 이론을 개발했으며, 과정보다는 승패에 가치를 더욱 부각시켜 실리 바둑을 두었다.


  일본은 바둑 기사를 예술가로 인정하는 분위기 때문에 바둑 기사를 목표로 하는 어린아이들과 청년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육성시키는 시스템이 발달하게 되었다. 일본 바둑은 1970~1980년대의 황금기를 맞이하게 되었고, 가토 마사오, 이시다 요시오, 후지사와 슈코 등 걸출한 바둑 스타들을 배출시키면서 강세를 이어갔다.

 

  한국 바둑은 1990년대 이후 세계바둑의 중심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한국 바둑은 일본, 중국과 달리 공격 성향이 가장 특출한 유형이며, 이론보다는 전투적이고 실전적인 힘이 넘치는게 특색이다. 한국 바둑이 인정받기 시작한 것은 국내파 서봉수 9단과 일본 유학파 출신인 조훈현 9단의 등장부터다. 두 바둑 기사의 등장으로 조ㆍ서 시대가 열렸고, 1988년 최초의 세계기전인 응씨배에서 조훈현 9단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세계 바둑의 판도가 변하기 시작했다.

 

  그 후 조훈현 9단의 제자인 이창호 9단이 등장하면서 한국바둑이 독주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창호 9단은 1992년 동양증권배에서 최연소(당시 나이 16세) 세계대회 우승 기록을 경신하면서 바둑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외신에서는 ‘불가사의하다’, ‘외계 고수’, ‘전대 고수’로 불리며 한국 바둑의 위상을 높였다. 이후 이세돌 9단의 합세로 바둑계에서 한국의 강세는 꺾이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2000년대 이후 감추었던 발톱을 드러내기 시작한 중국 바둑이 강세를 띄었다. 중국 바둑은 예로부터 바둑을 하나의 예술로 여겨 승패에 상관없이 변화무쌍한 대국에 가치를 부여했다. 그러다 일본과의 바둑 교류를 통하여 이론을 중시하고 승패를 존중하는 현대바둑으로 전환했다. 오늘날 중국은 바둑을 두뇌 스포츠로 인정했다. 중국은 바둑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국가적으로 많은 투자와 관심을 통한 노력으로 혁신적인 방법들을 선보이고 있다.


  그 결과 현재 세계 랭킹 20위권에서 13명의 중국 바둑 기사가 있고, 최근에 업그레이드된 알파고와의 대결 이후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 세계 바둑 랭킹 1위 커제 9단이 독주함으로써 오늘날 중국 바둑의 전성기를 이루어 냈다. 한 중 일 바둑 시대는 ‘화무십일홍’으로 비유할 수 있다. 열흘 붉은 꽃은 없다는 뜻이다. 시대에 따라 한 중 일 바둑계의 판도는 엎치락뒤치락하며 형세가 바뀌고 있다.


  다시 한 번 찬란했던 한국 바둑의 시대가 부활한 것인가. 바둑 인재의 육성과 투자, 많은 관심이 모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Comment +0

글 / 권순찬

 

 

  우리나라 사람들은 미국의 슈퍼히어로 영화를 정말 좋아한다.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같은 히어로 영화는 늘 많은 관객들을 동원한다. 여러 히어로들이 한 번에 나오는 영화인 ‘어벤져스’는 1000만이 넘는 관객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어벤져스’는 히어로 영화 속 히어로 팀의 이름이지만 본디 의미는 ‘복수하는 사람들’ 이라는 뜻이다. 복수는 원수를 갚는 행위를 말한다.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선 복수가 수시로 일어난다. 친구들 간에 사사로운 복수에서부터 정치계의 정치보복까지 많은 복수들이 존재한다. 마찬가지로 자존심이 센 스포츠 선수들도 복수를 하는 경우가 많다. 실력으로 복수하거나 심한 경우 끔찍한 반칙으로 복수하기도 한다. 이런 선수들이 진짜 스포츠계의 ‘어벤져스(복수하는 사람들)’ 이다.

 

 

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세계최고의 선수는 실력으로 복수한다

 

호날두는 메시의 세레모니를 그대로 복수하였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http://sports.news.naver.com/wfootball/news/read.nhn?oid=001&aid=0009472567)

 


   세계 최고 축구선수의 자리를 두고 겨루고 있는 두 선수가 있다. 바로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이다. 이 두 선수는 세계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9번을 나눠가지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세계축구계의 라이벌로 활약하고 있는데 두 선수의 소속팀이 최고의 라이벌인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인 것도 둘의 라이벌 의식을 더 자극시키고 있다. 그런데 지난 4월, 호날두와 레알 마드리드의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생긴 사건이 터졌다. 리그 우승을 두고 경쟁하던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맞대결을 벌였다. 2대2 동점상황에서 90분을 넘어 추가시간이 흐르고 있던 순간, 메시는 3대2를 만드는 결승골을 넣었다. 골을 넣은 후 그는 자신의 유니폼을 벗어 관중들에게 보여주었다. 라이벌 팀의 홈구장에서 자신이 최고임을 보여준 것이다. 자존심이 강한 호날두에게는 큰 치욕이었다. 그는 실점 후 동료들을 질타하며 크게 화가 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 사건을 복수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지난 8월 바르셀로나 홈구장인 캄프누에서 열린 ‘2017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1차전’에서 호날두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호날두는 4월의 치욕을 잊지 않고 있었다. 득점을 한 후 호날두는 메시가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유니폼을 벗어 관중들에게 보여주었다. 그 역시 라이벌 팀의 홈구장에서 자신이 최고임을 보여주었다. 이 세레모니로 경고를 받은 호날두는 2분 뒤 경고를 한 장 더 받아 퇴장 당하였지만 팀을 승리로 이끈 통쾌한 복수 덕분에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었다.

 

 

2. 마이클 조던 : 황제의 복수시리즈


  마이클 조던은 황제라는 별명답게 화려한(?) 복수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시애틀의 감독이었던 조지 칼에게 한 복수이다. 96파이널에서 조던의 시카고 불스에게 패한 시애틀의 조지 칼 감독은 ‘조던은 점프슈터에 불과하다’는 발언으로 조던의 심기를 자극했다. 그 발언이 있은 후 조던은 다시 조지 칼 감독의 시애틀과 만났다. 많은 사람들은 이런 상황에서 더블 클러치나 덩크 등 화려한 기술로 복수를 했을 거라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조던은 달랐다. 그는 그 경기에서 페인트존 근처에는 가지도 않고 오로지 점프슛으로만 승부해 무려 45득점을 폭발시켰다. ‘점프슈터에 불과하다’는 발언에 대해 점프슛으로만 복수를 한 것이다. 조던은 점프슛을 성공시킬 때마다 ‘봤냐?’는 듯한 표정으로 상대 벤치를 쏘아봤다.

 

  조던은 자신을 블락한 상대에게 복수를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조던은 로드맨과 만난 경기에서 블락을 당하고 말았다. 그 후 그 경기에서 조던은 로드맨의 슛을 계속 블락해내며 로드맨에게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는 말을 몸소 느끼게 해주었다. 한 번은 자신을 블락한 상대를 잊지 않고 있다가 바로 다음 경기에서 그 선수를 앞에 두고 ‘인유어페이스’ 덩크를 성공시킨 후 포효를 한 적도 있다. 조던에게 덩크를 당한 선수는 “조던은 골밑에 내가 있는 것을 알고 덩크를 시도했다. 왜냐하면 전 경기에서 내가 그를 블락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조던은 최고의 선수였던 만큼 많은 견제와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매번 이를 극복해내고 복수를 해냈다. 조던이 이런 견제와 비판을 극복하는 게 그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는 그의 다음과 같은 명언을 통해 알 수 있다. “날 욕해라, 날 미워해라, 날 비판해보아라. 그럴수록 난 더욱 강해질 것이다.”

 

 

3. 로이 킨 : 4년을 기다린 복수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100가지 순간’ 중 하나로 뽑힌 로이 킨의 복수.

(사진출처 = 텔레그라프. / http://www.telegraph.co.uk/sport/football/competitions/premier-league/11221159/Premier-Leagues-100-greatest-moments.html?frame=3105486)

 


  로이 킨의 복수는 가장 유명한 복수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에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 잘못 알려져 있는 부분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알려진 로이 킨의 복수는 이렇다. 라이벌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각각 뛰고 있던 로이 킨과 할란드는 리그 경기에서 만나 경기 내내 신경전을 벌이다 할란드가 로이 킨의 무릎을 고의로 찍어버린 뒤 쓰러져 있는 로이 킨을 향해 “별 것도 아닌게 까불고 있어” 라고 말하면서 침을 뱉고 퇴장 당한다. 이 부상으로 로이 킨은 십자인대가 파열돼 오랜 재활훈련을 하게 되었다. 그 이후 할란드가 맨유의 지역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며 4년 만에 둘은 ‘맨체스터 더비’에서 만나게 된다. 4년 전 일을 잊지 않고 있던 로이 킨은 할란드의 무릎을 찍어버린 뒤 그에게 들었던 말을 그대로 되갚으며 퇴장 당한다. 이게 우리나라에 알려진 로이 킨의 복수다.

 

  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부분이 있다. 먼저 로이 킨은 할란드에게 반칙을 당한 것이 아닌 할란드에게 태클을 걸다가 부상을 당했다. 그리고 당시 쓰러져 있는 로이 킨을 향해 할란드가 한 말은 “부상당한 척 하지마” 였다. 로이 킨이 화가 난 대목이 바로 이 부분이다. 자신은 진짜 아픈 데 아픈 척 하지 말라고 하니 화가 난 것이었다. 그 부상으로 로이 킨은 팀이 우승을 놓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어야만 했고 그가 없는 아일랜드 대표팀은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로이 킨에겐 뼈아픈 부상이었다.

 

  또 잘못 알려진 점은 할란드가 그 태클로 인해 심한 부상을 당하고 은퇴를 하게 되었다는 점인데 할란드는 그 태클을 받고 나서 일주일 후에 리그 경기에도 출장을 했었다. 할란드가 무릎부상으로 은퇴를 하게 된 것은 맞지만 태클을 당하기 전부터 무릎이 안 좋았기 때문에 로이 킨의 태클이 할란드 은퇴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은 아니다. 그리고 할란드와 로이 킨은 킨의 부상 이후 4년 만에 재회한 것도 아니었다. 그 전에도 이미 둘은 맞대결을 펼친 적이 있었다. 다만 로이 킨의 자서전에 따르면 로이 킨은 ‘맨체스터 더비’를 복수의 시점으로 삼았고 경기가 끝나기 직전 할란드의 무릎에 강력한 태클을 날린 것이다. 로이 킨은 “주심이 레드카드 꺼내는 걸 기다리지도 않았다” 고 하며 그가 고의로 태클한 것임을 밝혔다. 로이 킨이 4년 동안 기다려 온 복수가 끝나는 순간이었다. 후에 자서전을 통해 고의적인 태클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며 많은 논란이 있기도 했다.

 

 

 

 

Comment +0

2017 여성스포츠리더 토크콘서트 개최 안내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 체육인재육성단에서는 여성스포츠인의 경력개발 및 진로 탐색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아래와 같이 토크콘서트를 개최하오니 관심있는 여성스포츠인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주제 : 여성스포츠인의 역할과 미래 비전 제시

■ 일시 및 장소 : 2017. 11. 10(금) 14시-18시, 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

■ 주최 : 한국스포츠개발원 체육인재육성단

■ 주관 : 한국여성스포츠회

 

 

 

Comment +0